2016 우락부락 시즌 11 결과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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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1

결과자료집 1


시즌 11

결과자료집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은 어린이들이 방학기간 동안 일상을 벗어나 낮선 공간에서 예술가와 함께

2016 우락부락 시즌11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예술가와 함께 놀며, 예술작업 하는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11 ‘우락부락 시즌 11’에서는 기존 캠프 공통 기본 구성안을 토대로, 캠프에 참여를 희망하는 센터의

놀며, 예술작업 하는 행위를 통해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예술적 감성을 발견할 수 있는 캠프입니다.

수요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센터에서 제출한 지역맞춤형 캠프계획서를 서면 심사하고 최종 4개

2014년부터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지역의 문화, 지리적 특성에 맞춘 캠프를 기획,

지역센터를 선정하였습니다.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일정 2016년 3월 - 10월 (캠프는 2016년 8월 중 운영)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공식 홈페이지 http://woorockboorock.or.kr/

운영체계 캠프기획 및 준비 ▶ 캠프 운영관리 ▶ 사업평가 참여인원 소외계층 아동 및 일반 아동(11~13세) 593명

지역별 캠프 지역센터 강원

캠프명

캠프기간

장소

오즈

1회

강원 춘천 백양리 폐역사

156

경남 창녕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

129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158

전북 고창 구시포 노울캠핑장

150

2016. 08. 01 - 08.03

2회 2016. 08. 03 - 08.05 경남

1회

무지개가 떴다

2016. 08. 08 - 08.10

2회 2016. 08. 10 - 08.12 충남

전북

우리들의 예술 아지트: 문명을 만들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1회

2016. 08. 08 - 08.10

2회 2016. 08. 10 - 08.12 1회

2016. 08. 15 - 08.17

참여자(명)

캠프별 로고 강원

4

경남

충남

전북

5


목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사업소개 지역별 캠프 - 강원센터 8 프로그램 소개 및 내용 10 기획자/작가 소개 12 사례 인터뷰

지역별 캠프 - 충북센터 22 24 36 38

프로그램 소개 및 내용 기획자/작가 소개 사례 인터뷰 만족도 조사 및 도표

지역별 캠프 - 전북센터 44 프로그램 소개 및 내용 46 기획자/작가 소개 48 사례 인터뷰

지역별 캠프 - 경남센터 60 62 64 76

프로그램 소개 및 내용 기획자/작가 소개 사례 인터뷰 만족도 조사 및 도표

홍보자료 82 대외홍보


지역별 캠프

강원센터 『OZ 함께 만드는 우리만의 상상 놀이터!!!』


캠프 소개

OZ 함께 만드는 우리만의 상상 놀이터!!! 프로그램 소개

워크숍 프로그램

OZ 함께 만드는 우리만의 상상 놀이터!! “색다른 공간, 무한 상상의 나라 OZ로 우리 함께 떠나자!”

OZ는 아티스트와 함께 예술로 떠나는 자유로운 상상과 즐거운 모험이 펼쳐지는

워크숍 명

장르

내용

참여작가

1

마음껏 던져버리는 오즈의 모험 예술

설치미술

신문지를 활용해 폐역사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보는 워크숍

고민서(꼬미), 박혜령(룡이)

2

빛으로 만드는 마법의 성

미디어

빛과 미디어의 마법을 이용해 유령으로부터 오즈를 지키는 워크숍

유재균(짹), 윤성준

3

백양리 막 ‘장’딴 스토리

움직임

오즈에서 만나게 되는 모험을 댄스와 스토리로 풀어내 보는 워크숍

이지현(리지), 고문선

4

오즈마을. 놀이가 소리 발전소

바디 퍼커션

몸을 악기로 오즈의 리듬과 음악을 만들어 보는 바디퍼커션 워크숍

이진철(진), 명단비

5

오즈의 코끼리 부대

연극

오브제 놀이를 통해 상상 속 일들을 연극으로 만들어 내는 워크숍

장혁우(혁팔), 김동빈

6

수리수리 마수리, 색의 마법

염색

색의 마법을 체험하는 염색놀이 워크숍

최윤희(작은쪽님), 최규옥(큰쪽님)

7

디지털 숲, 미디어숲으로 떠나다

영상동화

오즈의 모든 것을 채집하여 미디어 숲을 만들어보는 워크숍

홍나겸(홍감독), 유민아, 방준극

나라입니다. 폐역사라는 낯선 공간에서 독특한 아티스트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우리가 함께 만드는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우리만의 놀이터 OZ를 만들어갑니다.

프로그램 일정 1일차

2일차

3일차

08:00 - 09:00

기상 및 아침식사

기상 및 아침식사

09:00 - 10:00

두 번째 워크숍

안녕,우락부락

10:00 - 11:00 11:00 - 12:00

캠프장 이동 (점심식사)

12:00 - 13:00

점심식사

13:00 - 14:00 14:00 - 15:00

집결 및 오리엔테이션

15:00 - 16:00

첫 번째 워크숍

점심식사

출발

세 번째 워크숍

귀가 확인 (2회차 시 행사장 정리)

16:00 - 17:00 17:00 - 18:00 18:00 - 19:00

저녁식사

19:00 - 20:00

웰컴 파티

20:00 - 21:00 21:00 - 22:00 22:00 - 23:00

10

저녁식사 페어웰 파티

휴식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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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소개

작가 소개

김지영은 춘천지역을 기반으로

고민서는 현재 ‘감정노동’ 이라는 주제로

장혁우는 놀고, 즐기고, 함께 어울리는

유민아는 찍고 싶은 것을 묵묵히 받아들여주는

활동하는 기획자이다. 프로젝트 시공간의

신문지를 이용한 설치 작업을 하고 있는

배우이다. 학생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노는데

카메라를 좋아하는 영상제작자이다. 우리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춘천마임학교 등의

설치미술가이다. 우락부락에서는 아이러니한

거부감이나 주저함이 없다고 한다.

목소리를 담고, 그 목소리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과 시민과 배우가 워크숍을

수많은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

통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시민참여형 공연의

김동빈은 연극으로 세상을 알고 세상을 비추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우락부락 캠프 시즌 10

박혜령은 예술은 그냥 예술일 뿐, 배우거나

싶은 배우이자, 배우는 사람이다.

“이상한 나라”와 시즌 11 “OZ”의 기획자로

강요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작가이다.

참여했다.

일상 속에서 자유로운 예술놀이들을 통해 아이들이

최윤희는 아름다운 바느질과 자연염색으로

그에게 영상은, 기억을 추억으로 바꿔주는

즐기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자신을

느린 옷을 짓고, 작업하는 섬유작가이다. 한복을

매개체이면서 그 추억을 담아 나누고 공유하여

표현하기를 기대한다.

지으시는 어머님의 내림으로 어릴 적, 천을 꿰매고

함께 그 시간대로 빠지게 만드는 타임머신이라고

이으며 놀았다. 대학에선 사진을 전공했으며,

한다.

창작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방준극은 영상을 편집할 때가 되면 그 시절로 돌아가 같이 있는 것만 같은 그런 영상예술가이다.

리지(이지현)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30년 가까이 자연염색과 섬유와 놀고 있다. 현재

연극을 베이스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개인전을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남현은 더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의 시간을

공동작업을 하며 여행하듯 살아가는 연극

강릉예술창작인촌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정지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영화인이다. 처음 영화를 통해 목소리 내는 법을 만나고 영화인이

춤쟁이이다. 삶을 재미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뜬금없고 길들여지지 않은 엉뚱한 생각과 행동은

최규옥은 형형색색의 조각 천을 한 땀, 한 땀

필수라고 생각하는 아티스트이다.

이어가는 조각보쟁이이다. 현재 강릉예술창작인촌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입주작가로 규방공예 전시 및 교육 등의 활동을

이진철은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배우이다.

하고 있다.

전국, 그리고 세계. 즐거운 작업과 공연을 통해 다양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홍나겸은 시공간을 통과해 만나는 미디어와 인간의 충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명단비는 파랗고 높은 하늘에 피어있는 구름을

미디어아티스트이다. 현재 창작공간 아르숲

좋아하는 배우이다. 구름 뒤에 내리는 단비 같은

6~7기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오선지 위에 그려진 음표들, 음악과 음악에 실려지는 움직임, 노래 그리고 춤을 좋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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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인터뷰

철길을 따라 위대한 놀이와 예술의 나라로 『OZ 함께 만드는 우리만의 상상 놀이터!!!』 강원 지역에서는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 경춘선 구간의 하나인 (구)백양리역을 거점으로 8월 1일부터 5일까지 총 159명의 참가자가 1차, 2차로 나뉘어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友樂部落) 시즌 11 『OZ 함께 만드는 우리만의 상상 놀이터!!!』(이하 오즈 캠프)를 진행했다. 한적한 폐역사를 어린이의 놀이터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캠프의 테마로 동화 ‘오즈의 마법사’가 도입되었다.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미지의 땅에 불시착한 도로시의 집이 바로 백양리 역사(驛舍)가 되는 셈이다. 역사는 마지막 운행을 했던 2010년 12월 당시의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고, 교통편이 좋지 않아 접근이 어려운 만큼 참가자를 위한 독자적인 아지트를 형성할 수 있는 충분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2박 3일 동안 이 공간에서 새로운 오즈를 만들게 된다. 오즈는 동화 속 이야기의 공간인 동시에 참가자들이 놀이적 상상력을 발산하는 실질적인 공간이다. 동화에서 착안한 워크숍의 프로그램명이나 반별로 배정된 간이천막을 장식한 그림 간판, 폐역사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바람개비와 구두 등의 소품이나 오브제 등은 캠프 장소를 놀이터로 전환하기 위한 지역주관단체와 기획자, 아트디렉터의 소소한 노력을 엿볼 수가 있었다. 또한, 숙소와 캠프 장소를 잇는 철길을 따라 참가자들이 걸어서 이동할 때 도로시로 분한 아티스트에 의해 상상력을 끌어내는 장소로 활용되었으며 워크숍의 진행 방식에 따라 동화의 캐릭터를 활용한 역할놀이나 움직임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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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에서 차용한 낯선 공간의 친화력 장소를 매개로 특정 테마를 설정한 것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일반적으로 숲 체험이나 레저 활동 등에 기반을 둔 캠프가 강원도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어 우리

어린이들에게 공간의 친화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놀이와 접목된 예술적 경험에 대한 참가자의 낯섦도

지역의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많을 것이라고 여기는데, 그건 착각이에요. 이런 프로그램은

완화해주는 요소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티스트 외에 아트디렉터를 섭외해 캠프 테마에 맞게 공간

대개가 강원도의 자연환경과 장소만을 빌리는 셈이라 지역 어린이나 지역 예술가를 위한

연출을 시도하고자 했던 배경이 이해가 간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최소한의 계획만을 실현할

소프트웨어로는 자리할 수 없어요. 우락부락 캠프를 통해 우리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특색 있는

수밖에 없었다는 운영자의 설명이 덧붙여졌다.

프로그램을 갖추고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장소에 아이들의 활력을 더해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어떤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지역 어린이와 예술가를 위한

한편, 지난해 여름에 진행된 시즌 10에서도 강원 지역은 폐광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전환한

자산이 된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지역 주민들에게도 일정한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강원삼탄아트마인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삼아 우락부락 캠프를 운영했다. 지역주관단체인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캠프를 운영하는 것은 여러모로 힘든 일입니다. 오늘 새벽까지도

강원문화재단 강원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폐광, 폐역사 등 강원도의 지역적 내력을 환기할 수 있는 장소를

오후에 진행할 물놀이 소품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면 이런 힘듦은 금방

매개로 지역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동시에 참가자에게 친숙한

사라집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 공모사업에 제안하게 된 것도 캠프 참가자의 만족도가 높기

동화의 서사를 도입해 캠프의 특성을 살리고 있다.

때문이었어요. 이번엔 일반 참가자를 모집하는 캠프 공지가 올라가기도 전에 관련 정보를 묻는 학부모의 전화를 받았어요. 아직 캠프가 우리 지역에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행사의 의미나 잠재 가능성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느껴집니다.”

권현아 강원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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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에너지로 더위를 이겨라! 올해 유난스러웠던 무더위는 오즈 캠프의 운영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예정된 워크숍의 운영 공간이

“프로그램의 운영 내용은 현장에서 해결해야 하는 요소가 많아요. 아이들은 의무감을 가지고 해야

일부 변경되었고 열사병 등에 주의를 필요로 하는 관계로 참가자의 활동 반경은 역사 앞으로 제한되었다.

하는 건 일단 무조건 싫다고 하는 부분이 있죠. 사전에 아무리 많은 것을 준비했더라도 그 모든

반별로 에어컨이 설치된 간이천막으로 만든 실내공간이 배정되었고, 그늘이 있는 숲 일부를 반별로 번갈아

것을 버릴 수가 있어야 해요. 예술가로서 뭔가를 준비하거나 판을 짤 때, 때론 그 판에 온 사람들이

사용하며 워크숍을 진행했다. 애초 오즈 캠프에서는 참가자가 자신의 몸을 평소보다 더 많이 사용할 수

싫어한다면, 현장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경험치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예술가의 감 또는 일종의

있게끔 야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직접적인 신체 활동과 움직임을 중심으로 하는 연극,

촉이 작동되어야 하죠. 아이들과의 놀이는 사전 준비 없이도 몸이 변하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춤, 야외 채집 활동 등의 워크숍뿐 아니라 미디어를 제작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적은

그런 것들이 예술가에게 또 다른 생동감을 주죠. 일상에서, 단조롭고 편한 상태에서 자신의 작품을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도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신문지로 종이 반죽을

준비하거나, 안정된 상황에서,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참가자는 건물 외벽에다 이 반죽 뭉치를 있는 힘껏 던져 설치조형물을 만들게 된다. 참가자는 오브제의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그야말로 야생과도 같은 이런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제게는 큰 공부라고

물성(物性)을 경험하고 난 뒤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는 직접적인 신체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느껴져요. 저는 이런 야생의 에너지를 얻는 게 좋아요.”

한편, 참가자의 표현력은 짧고 단순했다. 좋다, 싫다, 재밌다, 재미없다를 왔다 갔다 하면서도 때론 “내게

이지현 〈백양리 막 “장” 딴스토리〉 참여 예술가

우락부락 힘을 주는”, “잔소리로부터 해방시켜준”, “마음의 쉼터”,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식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물론 간식이 맛있어서, 선생님이 좋아서라는 답변도 왕왕 있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사실 예술가와 아이들이 놀이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가

4~6학년은 몸을 움직이거나 표현하는 데 매우 인색하다고 한다. 이들보다 어린 학년은 아직 어려서

전제되어야 하지만, 예술가는 이것의 정도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판단해 관계 맺음을 원활하게 이어갈 수

무언가를 주문하면 그대로 따르고, 중·고등학생은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부분이 생겨 의사표출이 가능한데

있는 유연함을 갖춰야만 한다. 아무리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아이들의 컨디션이나 분위기에 따라

캠프 참가자의 시기는 사춘기와 맞물려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반응이 달라지기에 예술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늘 준비하고 있어야 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견디기 힘든 폭염에도 불구하고 예술가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이나 태도엔 어떤 소홀함도 발견하기 어려웠다. 만약 이들에게 어떤 사명감이나 관계 맺음의 진정성이 없었다면 참가자의 몸과 마음은 움직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캠프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서 예술가와 참가자가 친해지는데 하루 이상이 걸려요. 서로의 마음을 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교육이라는 경험의 질은 아이들이 만나는 한 명의 어른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생활 속에서 좋은 어른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죠.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어떤 강요나 질책, 부정적인 표현을 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선택에 대해서는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너희가 원하는 대로 해도 돼. 언제든 오고 싶을 때 와서 놀이에 참여하면 되고, 힘들고 더워서 하고 싶지 않을 때는 마음대로 가만히 있으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놀이라는 것을 통해 어떤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것은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놀이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은 꼭 전달해 주고 싶습니다.”

이진철 〈오즈마을. 놀이가 소리발전소〉 참여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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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아이들, 접촉하고 반응하며 시너지를 얻다 이번 오즈 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은 일곱 개의 개별 워크숍과 전체 참가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우락부락 캠프는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놀다’가

먼저 개별 프로그램으로 신문지로 만든 종이 반죽을 가지고 노는 〈마음껏 던져버리는 오즈의 ‘모험예술’〉,

핵심 콘셉트이다.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참가자가

미디어아트 작업 과정을 경험해보는 〈빛으로 만드는 마법의 성〉, 춤과 스토리로 움직임을 만드는 〈백양리 막

예술가의 시선이나 감각을 일정 부분 느낄 기회를

“장” 딴스토리〉, 소리를 채집하고 만드는 〈오즈마을. 놀이가 소리 발전소〉, 연극놀이를 통해 캐릭터와 상황을

얻는 것이다. 그간 개인 작업을 주로 해온 최윤희

표현하는 〈오즈의 코끼리 부대〉, 천연염색과 바느질을 해보는 〈수리수리 마수리, 색의 마법〉, 미디어 장비로

작가는 이번 캠프에서 천연염색과 바느질 과정으로

동영상을 만드는 〈디지털숲, 미디어숲으로 떠나다〉가 프로그램별로 3회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했다.

구성한 〈수리수리 마수리, 색의 마법〉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참가자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그는

반별로 열 명 또는 열두 명의 참가자가 배정되었고, 해당 프로그램은 주 강사와 보조 강사가 함께 최소

우락부락 캠프 참여를 제안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2인으로 구성되어 사전 준비와 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리고 운영업체가 지원하는 스태프 한 명이

생소한 예술교육을 통해 어린이를 만나는 것에 어떤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주로 프로그램의 활동 장소나 숙소, 식당 등에

의미가 있을지 생각했다. 주변 예술가가 자유로운

참가자를 인솔하는 역할을 맡은 스태프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아티스트처럼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캠프 분위기를 경험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개입하는 상황도 있었다. 〈백양리 막 “장” 딴스토리〉를 지원한 외부 스태프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될 것이라는 조언에 자신의 작업 공간을 캠프로

개입해 보조 강사로도 활동했다.

옮겨와 참가자들이 자신의 일상을 엿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천연염색이나 오자미(놀이 주머니)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는 본연의 예술가가 일상적인 작업 선상에서 생활하는 과정 -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듣고 명상을 하는 것을 참가자가 기억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최윤희 작가가 이번 캠프에 참가하게 된 동기였다.

캠프를 공동주관한 강원문화재단 강원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나 기획자가 바라는 캠프의 성과는 참가자에게만 초점을 둔 것은 아니었다. 예술가와 참가자 간의 상호 시너지가 발생하는, 참가자의 반응과 접촉을 통해 예술가의 작업 반경이 확장되거나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제공되기를 바란다. 물론 이러한 경험치는 구체적인 성과로 측정하기 어렵고, 예술가의 성향이나 주관적인 만족도에 의해 가늠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지역 내 문화예술을 기반에 둔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문화예술교육센터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역 예술가를 만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고자 한다. 무엇보다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인적 인프라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캠프를 준비하기에 앞서 진행된 사전회의는 그 자체로도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한편으로는 예술가 간의 교류를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캠프가 진행되면서 개별 워크숍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상황에 따라 워크숍 간의 협업이나 서로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영상을 제작하는 〈디지털숲, 미디어숲으로 떠나다〉 부락이 소리를 만들 수 있는 〈오즈마을. 놀이가 소리 발전소〉 부락에게 소리 제작을 주문하는 요청서를 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분위기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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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지영 / ‘오즈(OZ)’ 캠프 기획자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웰컴파티’나 ‘페어웰파티’, 캠프 마지막 날 오전에 진행하는 ‘안녕, 우락부락’ 프로그램은 캠프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참가자의 놀이 감각을 일깨우는 장치이다.

오즈 캠프의 핵심 콘셉트

개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소극적인 참가자들이라 할지라도 참가자 전체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엔 대부분 참가자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튿날 저녁에 진행되는 워크숍별 프로그램을

어우러진 현장을 제공하고자 했다. 물론 아이들은 이를 낯설어한다. 사실 우리도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미리

소개하는 페어웰파티는 알게 모르게 참가자들 간의 경쟁의식이 작용하는 측면도 없지는 않았다. 물론

준비되거나 습득된 학습 내용을 남들에게 표출하려는 경향이 있다. 학습이 아니라 일단 해본다는 놀이적

워크숍을 진행하는 데 일정한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이 코너는 참가자의 의향과 선택을 따라

충동을 제공하는, 예술과 가까워지는 느낌을 알았으면 한다. 캠프는 자유로워야 한다. 결과물은 만들어내는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오후 여덟 시가 조금 넘어서야 시작된 페어웰파티를 통해 워크숍별로 진행된

게 아니라, 마음껏 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예술가를 만나는 자리는 이래야만 한다. 조건 없이.

우리 지역은 몸으로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특화하고자 하는데, 이를테면 몸, 마음, 예술이 한데

내용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 중요하게 다룬 이슈, 그리고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 라디오 매체 형식을 통해 동화를 들려주고 자연에서 채집한 소리를 제공한 〈오즈마을. 놀이가

캠프를 준비하기 위한 전체 사전 회의가 2~3주에 걸쳐 다섯 차례 정도 있었고, 개별 예술가와의

소리발전소〉를 시작으로 곳간 건물 외벽에 근사한 설치조형물을 완성한 〈마음껏 던져버리는 오즈의

회의는 별도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놓고 예술가와의 협업을 구하거나 공간의 장소성을 특화하고

‘모험예술’〉 퍼포먼스, 플랫폼 왼쪽과 마주한 곳간 앞에서 상황극과 퍼포먼스를 보여준 〈오즈의 코끼리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게 다뤄진 내용이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무엇보다 예술가끼리 교류할 수

부대〉와 〈백양리 막 “장” 딴스토리〉에 이어 다시 역사 플랫폼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수리수리 마수리,

있는 매개 기반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캠프에서 플래시몹을 도입한 것은 어린이 참가자들이 다

색의 마법〉, 역사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미디어아트 작업을 제공한 〈빛으로 만드는 마법의 성〉, 끝으로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예술가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숲 속 자작나무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동영상을 보여준 〈디지털숲, 미디어숲으로 떠나다〉의 내용이

되기도 했다. 이번 캠프는 프로그램이 끝나는 당일에 바로 평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번에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낮의 폭염이 사그라지자 아이들의 집중력과 추진력이 되살아난 탓인지 한밤의 백양리 역사가

끝나고 시간이 좀 지나서 평가회의를 진행해서 시기를 놓친 감이 있었다. 현장의 피드백을 바로 얻으려면

그야말로 놀이터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평가회의를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캠프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

지역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강원 지역만 놓고 보면 자체적인 인프라 확충과 지역 기반의 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구도로 나아가기를 원한다. 행사를 운영하는 전체적인 권한이 지역 주관단체로 이행되는 것이 행사 진행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본다. 캠프를 운영하면서 적어도 세 개의 기관·업체가 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현장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대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의사전달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물론 지역의 업체가 경쟁력이 낮을 수도 있고 처음 하는 업체일 경우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다를 테지만 강원도의 인프라를 쌓으려면 행사 운영에 경험치나 노하우가 누적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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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원 자유기고가 byeyum@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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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캠프

충남센터 『우리들의 예술아지트: 문명을 만들다』


캠프 소개

우리들의 예술아지트: 문명을 만들다 프로그램 소개

워크숍 프로그램

두 둥~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내가 직접 창조자가 되어 문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 그 세상의 문을 함께 열 창조자를 모집합니다!

5대 문명에 걸쳐 완성되는 우리들의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요리를 만들고

워크숍 명

장르

내용

참여작가

1

뚝딱 하우징

공예

다양한 문명의 놀이 공간을 만들고, 퍼레이드를 진행해보는 워크숍

박상호

2

쎄쎄쎄 (say, say, say)

무용

자신만의 몸짓을 만들어볼 수 있는 워크숍

권령은

3

이야기 구르마

연극

움직임을 통한 이야기와 무한상상의 공연이 있는 워크숍

이주호

4

멍석깔기

연희

신명난 난장판과 연희 길거리 공연이 있는 워크숍

조영석

5

우당탕 스튜디오

음악

리듬으로 다같이 놀고, 콘서트 공연을 할 수 있는 워크숍

김효신

6

오버 싸이즈

의상제작

런어웨이 형식의 퍼포먼스를 위한 의상변형 및 제작이 있는 워크숍

김상희

7

대박집

요리

창의적인 간식 만들기와 푸드 아트 공연이있는 워크숍

노은영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새 나를 찾는 사람들로 길게 늘어선 줄. 예술 상점에서 최고 상인으로 등극한 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예술 문명의 탄생 바로 여러분의 손에서 시작됩니다!

프로그램 일정 1일차

2일차

3일차

08:00 - 09:00

기상 및 아침식사

기상 및 아침식사

09:00 - 10:00

두 번째 워크숍 (점심식사)

네 번째 워크숍

10:00 - 11:00 11:00 - 12:00

캠프장 이동

안녕,세상에 선언

12:00 - 13:00

점심식사

13:00 - 14:00

집결 및 오리엔테이션

14:00 - 15:00

첫 번째 워크숍

15:00 - 16:00

출발 아트 올림피아 세 번째 워크숍 (저녁식사)

16:00 - 17:00

귀가 확인 (2회차 시 행사장 정리)

17:00 - 18:00 18:00 - 19:00

저녁식사

19:00 - 20:00

웰컴 파티

20:00 - 21:00 21:00 - 22:00 22: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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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상점 오픈 페어웰 파티

수상한 밤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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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소개

작가 소개

홍성혁 주요경력

박상호는 무대디자인을 기반으로 가구와

김상희는 무대 뒤 광대라고 하는, 무대의상

2011 現 극단 이야기 공장 대표

제품을 디자인하는 전문 디자이너이다. 현재

디자이너이다. 이야기 속 백인백색의 캐릭터들을

2015 광천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디자인에 기술을 접목하는 디.오.티(디자인

상상하고 만나며, 그 곳에 자신이 찾던 것이 있을지

온 테크놀로지)의 헤드 디자이너로 일하고

모른다는 다분히 감상적인 마음으로 오늘도 철없이

2008 - 10 예술 공간 MOM 기획 실장

있으며, 공간과 오브제 가구를 접목하여 공간을

꿈꾸는 사람이라고 한다.

2009 - 11 한국 다원 예술 진흥회 연구원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획팀장

노은영은 요리를 통해 세계 여행 중인 권령은은 리케이댄스 단원이며, 안무가로서

요리사이다. 먹고, 놀고, 함께 요리하는 것이

활동 중이다. 영상과 설치미술, 연극분야와

행복하다고 한다.

콜라보레이션을 위주로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작업하고 있다.

김효신은 놀기를 아~주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작곡 못하는 작곡가! 노래 못하는 가수! 연주

이주호는 공동창작을 주제로 ‘예술보다

못하는 연주자! 지휘 못하는 지휘자! 다 됐구

아름다운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연극인이다.

자 놀자구~

예술을 통한 아름다운 영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창작 활동과 창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 극적인 환상을 만드는 ‘자본주의의 왕따’라고 한다

조영석은 놀이와 연희로 하나 됨을 중시하는 꾼이다. 탈춤을 사랑하고, 신명난 풍물을 즐기고, 어깨춤 절로 나는 민요 한 가락을 부를 줄 알고, 하늘을 나는 몸짓인 탈춤을 사랑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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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인터뷰

미래의 예술을 작당 모의하는 마술 같은 시간 『우리들의 예술아지트: 문명을 만들다』 ‘문명(civilization)’은 이분법적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문제적 용어이다. 이것은 18세기 유럽사회가 비유럽의 세계를 ‘야만(barbarism)’이라 부르며 스스로를 구분 짓기 위해 쓴 용어이자, 정신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문화’와 구분되는 물질적이고 기술적인 발전의 세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렇게 문명이라는 말이 가진 역사적 무게도 아이들에게 오면 유쾌하게 해체되고 만다. 인류가 쌓아온 문명의 세계가 어느 날 폐허가 되어, ‘0’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떤 문명을 상상할 수 있을까.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울 이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은 각자의 아지트에서 또래들끼리 부락을 이루며 이런저런 상상들을 해본다. 이들이 자유롭게 무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이들은 예술가들이다.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友樂部落) 시즌 11의 일환으로 충남지역 프로그램 『우리들의 예술아지트: 문명을 만들다』(이하 예술아지트 캠프)가 2016년 8월 8일에서 12일까지 1, 2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과 충남문화재단이 주관한 이 캠프는 충남 공주에서 예산 가는 길에 위치한 오래된 사찰 마곡사 근처의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이루어졌다. 인근 충남 · 대전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든 초등학교 4~6학년, 11~13세 어린이들이 참여하였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또래 친구들과 예술가들을 이 낯선 공간에서 만나 2박 3일 동안 캠프 활동에 참여하게 되지만, 어색함은 잠깐이다. 원래 방학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냥 즐거운 시간이고 너무 빨리 끝나는 것 같아 마냥 아쉬워지는 시간 아닌가. 이 마술 같은 시간에 낯선 공간에서 특별한 사람들과 예술로 새로운 문명을 만들겠다며 작당 모의를 하는데 신나지 않을 수가 없다. 저녁 공식 프로그램이 끝난 밤에도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예술가들과 귀신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부른다. 잠이 부족하고 몸이 피곤해 물총 싸움에서 갑자기 코피가 터져도 이 마술 같은 시간을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다. ‘우락부락’의 핵심은 역시 아이들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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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기반의 융복합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우당탕 스튜디오〉 (음악인 김효신) 부락은 일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탐구하여 악기를 만들고 음악과 공연을 만든다. 〈대박집〉 (요리사 노은영) 부락은 팥빙수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시식하는 요리 퍼포먼스를 구성하고 실연한다. 〈멍석깔기〉 (전통연희자 조영석) 부락은 전통 놀이와 연희를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제작하고 실연한다. 〈오버 사이즈〉 (무대의상 디자이너 김상희) 부락은 부족별 캠프 의상을 디자인하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의상을 만들어 패션쇼를 연다. 〈뚝딱 하우징〉 (디자이너 박상호) 부락은 움직이는 다양한 문명의 놀이 공간과 소품을 만들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7개 부락은 2박3일 캠프 동안 ‘따로’, ‘또 같이’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나간다. 첫째 날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첫 번째 워크숍 ‘우리들의 예술아지트’로 부락별 특징을 담은 깃발을 만든다. 저녁에는 캠프에 참여하는 모두가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는 웰컴 파티가 마련된다. 둘째 날 오전은 두 번째 워크숍 ‘아이디어 뱅크’와 예술상점을 운영한다. 예술상점은 이날 밤 열릴 문명축제(페어웰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다른 부락에 주문하고 주문받기 위해 열린다. 구입해야 할 예술 활동 내용을 부락별로 사전에 상의하여 그들이 필요로 하는 예술상품을 상점에 가서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 부락이 다른 여섯 부락에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문하고, 또한 다른 부락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문받는 식으로 정교하게 기획된 상호협업 시스템이다. 야외 잔디밭에서 물총놀이로 한낮의 열기를 잠시 식인 후, 세 번째 워크숍 ‘예술 창고는 살아있다’ 시간에는 곧 있을 문명축제를 위해 부락별 주문 내용을 수렴하여 작품을 만든다. 이러한 이 프로그램은 문명이 사라진 미래,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만든다는 독특한 주제를

과정을 거쳐 저녁에는 전체 참가자가 흥겨운 축제 형태로 그동안의 내용과 결과를 공유하는 페어웰파티

기반으로 한다. 연극, 무용, 음악, 요리, 전통연희, 의상, 조형예술 등 장르별 7개 부락을 중심으로 예술가와

‘우리가 만드는 축제(문명축제)’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은 부락별로 네 번째 워크숍 ‘미래를 꿈꾸다’를 통해

어린이들이 함께 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하되, 다른 부락과의 협업을 통한 융복합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미래의 예술을 상상하며 우리 삶에서 예술의 접근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기획되었다. 여기에는 참가자들의 예술적 · 장르적 편식을 지양하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 활동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상황 설정과 스토리텔링이 밑바탕에 있다. 서로 다른 커뮤니티와 협업하는

전체 프로그램은 느슨하게 열린 구조라기보다는 마치 하나의 잘 짜인 공연 작품처럼 기획되었다.

작업은 전체 프로그램 구성의 핵심이다. 학교와 학원, TV에서 일찌감치 경쟁 문화에 익숙해져 버리는

그러다보니 기획자의 역할과 업무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예술가들과의 관계도

일상을 벗어나, 아이들이 문화예술로 소통하고 자연스러운 또래 관계를 형성하도록 협업 프로그램을 전체

종속적이지 않고 연출가를 겸한 배우처럼 좀 더 주도적인 편이었다. 예술아지트 캠프의 홍성혁 기획자는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배치하였다.

전체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총괄하면서도 프로그램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등 멀티플레이어였다. 무전기로 세부 진행상황을 통제하고 지시하다가도, 어느 순간 황금망토를 목에 두르고 황금마차를 끌며

다른 부락들과 협업을 전제로 한 장르별 7개 부락은 각각 주 강사와 보조 강사 역할을 하는 예술가 2명,

소소한 미션을 아이들에게 부여하기도 하고, 한낮 폭염이 무색하도록 격렬하게 펼쳐지는 물총싸움 한복판과

‘돕는이’ 1명, 10여 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이다. 7개 부락의 활동은 예술 활동의 ‘확산’과 ‘수렴’

저녁 무렵 즐거운 문명축제를 누비는 프로그램 MC가 되기도 했다. 부락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구조를 반복하며 진행된다. 예술을 매개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욕구를 펼쳐보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예술가들은 긴 시간 아이들과 밀착되어 그들을 세심하게 지켜보면서 작업을 이끌어간다. 어떻게 보면 너 나

위한 의견 수렴과 결과물 제작 등 수렴과정을 거치는 방식이다. 〈이야기 구르마〉 (연극인 이주호) 부락은

할 것 없이 모두가 과정에 몰입하고 있어 기획자, 예술가, 돕는이, 운영업체 스태프의 역할이 불명료해지는

관객과 함께할 이야기를 참여형 연극으로 창작하고 공연한다. 〈쎄쎄쎄 say, say, say〉 (무용가 · 안무가

순간들이 생길 정도로 기획자와 예술가들의 프로그램 집중도가 높았다.

권령은) 부락은 다양한 움직임 창작과정을 활용하여 직접 안무가가 되고 최종적으로 댄스비디오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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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예술가,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캠프 장소인 쾌적한 연수원 시설을 적절히 활용하여 연수원 강의실, 숙소 공간, 야외잔디밭 등에서 부락별

참가자는 충남 · 대전지역 4~6학년 학생들이 70%였고, 나머지는 타 지역 학생들로 구성되었다. 대부분이

워크숍 활동이 진행되고, 오리엔테이션, 웰컴파티, 페어웰파티 등 전체가 참여하는 활동은 250명 규모를

장시간의 워크숍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고 즐겁게 참여했다. 미술학원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에서 진행되었다. 올해 유난스러웠던 폭염에도 별다른 안전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문턱에도 가본 적 없던 아이가 이번 예술아지트 캠프에서 뜻밖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캠프가 운영될 수 있었던 데에는 장소가 가진 편의성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획자

했다. TV 속 아이돌 댄스가 춤의 전부라 생각했던 아이들이 이런저런 미션과 게임에 따라 자신의 몸을

입장에서는 숙박비 및 시설사용료 등 예산에 대한 부담과 함께 기존 연수원 시설을 활용하면서 공간

다르게 움직여보는 경험에서 예상 밖의 즐거움을 느꼈다. 일상을 벗어난 아이들은 예술가들과 만나며

디자인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여지가 적었다는 아쉬움이 나오기도 했다.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표현했다. 퍼레이드용으로 만든 전등 봉에 불이 안 들어오는 것을 먼저 발견하고 예술가에게 해결을 요청하기도 하고, 평소 수줍던 아이가 다른 부족의 주문을 받아 만드는 티셔츠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캠프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된 사이지만, 아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또래관계를 만들어나갔다. 물론 그 과정에서 관계 형성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예술상점 운영을 거쳐 모아진 타 부락의 주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답답해하기도 하고, 주문받은 내용이 맘에 안 들어 하기 싫어하는 기색을 슬쩍 비추기도 하며, 갑자기 모델의 포즈를 취해야 하는 등 낯선 표현활동에 어색해하거나 쑥스러워 몸이 뻣뻣해 지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서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매개체이자 예술의 경제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생각하도록 기획된 ‘땡큐칩’은 뜻하지 않게 아이들의 경쟁의식을 자극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어쩌면 80명의 어린이들은 하나의 보통명사이면서 동시에 80개의 서로 다른 고유명사일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프로그램은 미리 정교하게 기획된 메인 선율이 있더라도 현장에서 즉흥적 요소를 살려 다채롭게 변주되는 재즈처럼 흘러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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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관단체와 교육진흥원의 역할 예술아지트 캠프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프로그램 기획자와 예술가들은 공연예술을 바탕에 둔 비교적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은 교육진흥원과 지역주관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예술아지트 캠프의

젊은 작업자들이었다. 이미 이전에 무대공연을 같이 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프로그램 기획과 협업에 큰

지역주관단체인 충남문화재단은 2014년 출범한 신생 문화재단으로 의욕을 가지고 올해 처음 ‘우락부락’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충남 지역에 뿌리를 내린 예술가들도 있지만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있고,

참여했다. 2015년에는 자체예산 2,000만원으로 30명의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폐교에서 2년에 걸쳐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쌓인 예술가가 있는 반면 아이들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 사람도 있었다. 활동

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재단 인력이 직접 참여했던 작년의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지역의 기획자와

장르, 지역, 교육경험 등에 차이가 있지만, 젊은 예술가들은 의욕과 열정으로 서로 연결고리를 찾아나가며

예술가를 발굴할 수 있었고, 작년에 비해 확대된 예산으로 프로그램 질을 한 단계 높여 진행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했다.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는 “교육진흥원이 상당부분 사업 권한을 지역에 부여하고 기획을 존중하는 등 열린 구조를 만들었다.”며 지금의 체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히려 작년에 재단이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캠프 의상을 디자인 제작하는 〈오버 사이즈〉 부락의 참여예술가 김상희(무대의상 디자이너) 역시

프로그램과 달리 올해는 기획자와 운영업체가 따로 있는 상황에서 재단의 역할과 참여도를 어떻게 높일 수

예술아지트 캠프를 진행하면서 처음 아이들과 만난 경우다. 춤으로 새로운 문명을 만들자는 〈쎄쎄쎄 say,

있을 지 고민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밖에 충남지역과 타 지역, 사회취약계층과 일반계층 구분 등 참여아동

say, say〉 부락의 참여예술가 권령은(현대무용가, 안무가)은 아이들이 획일적인 아이돌 댄스에서 벗어나

모집과 관련한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사회취약계층인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놀이를 통해 자신의 몸짓에 관심을 가지고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유도했다. 특히 한 번의 촬영만으로

하는 캠프 프로그램 공급이 과도한 상태에서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의 변별성과 참가자 그룹의 핵심 타깃

작품 전체를 찍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찍는 댄스 뮤직 비디오를 매개로 아이들의 관심과 집중력을 높일 수

설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였다.

있었다.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을 지역 예술가들이 캠프를 통해 지역 어린이들과 만나는 특별한 커뮤니티로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아이들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스펀지처럼 새로운 활동을 흡수하는

설정한다면 지역주관단체에 좀 더 자율권과 주도권을 부여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충남문화재단이

존재예요. 그동안 주로 무대 공연 작품에 집중하며 작업하다보니 어른들의 세계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고정된 틀을 벗어나 스스럼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예술가로서 자신의 마인드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상희 〈오버 사이즈〉 참여 예술가

“춤으로 표현하는 작업과 교육 활동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기존 무용인들과 함께 하는 작업과 비교하자면, 무엇보다도 백지 상태에 가까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하고 소통하며 춤을 끌어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도전과제였던 셈이지요. 예술가 입장에서는 이번 캠프를 통해 대화법과 작업방법론을 새롭게 발견한 계기가 되었어요.”

권령은 〈쎄쎄쎄 say, say, say〉 참여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가 말하지 않았던가. “모든 아이는 원래부터 예술가다. 문제는 크고 난 다음에도 예술가로 남아 있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그런 면에서 아이들과 예술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양측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연’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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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성혁 / 〈우리들의 예술아지트: 문명을 만들다〉 캠프 기획자 제안하듯, 처음 캠프를 진행하는 지역주관단체와 기존에 진행한 경험이 있는 지역주관단체 간에 권한

프로그램의 주안점

위임의 정도에 차이를 두는 것은 단계별 운영의 시행착오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고려할 만하다.

방학은 아이들에게 훨씬 자율적이고 충분히 즐거워질 수 있는 환경이 되어준다.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캠프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행위를 하면서 즐거움과 흥미를 느끼도록 아이들 중심으로 기획했다. 어린이들의 2015년 충남문화재단 자체 캠프에도 참여한 바 있고, 올해 예술아지트 캠프를 총괄 기획한 홍성혁

예술적, 장르적 편식을 지양하기 위해 참여 예술가들과 협의하면서 스토리텔링과 상황 설정, 공간 구성,

기획자는 지역과의 연계성이 강한 지역주관단체(지역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직접 운영업체를 선정하는

재료 등을 세심하게 신경 썼다. 소소한 재료들을 구입하기 위해 청계천 등을 일주일 정도 찾아다니며 직접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기초 매뉴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예외 규정을 포함한

발품을 팔기도 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에게도 각기 장르적 편향이

기초 매뉴얼에서 아트디렉터와 기획자의 역할, 사업비 사용 기준 등이 명확하게 제시될 필요가 있다는

있어서 그것을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것이다. 그밖에 공연예술을 바탕으로 한 캠프 프로그램에는 필수적인 기술 스태프의 보완도 요구되었다. 올해 프로그램의 경우 준비기간이 한 달 반 정도였는데 제대로 준비하기에는 촉박한 기간이었다고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느낀 점

현장에서 충분한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사업운영을 할 수 있도록 기초 매뉴얼이 제시된다면,

지역주관단체 내부에서도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좀 더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 수 있을

성과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의외성에 쉽게 접근하고 다양성을 직접 몸으로 구체적으로 느끼고 기억하는

것이다.

것은 매우 중요하다. 캠프 중에 아이들과 틈틈이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서울에서 온 초등학교 4학년

비일상적인 캠프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예술을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게 가장 큰

아이가 인상에 남는다. 전형적인 중산층 자녀였다. 요즘 나는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는 질문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대신 커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물어본다. 그 아이가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대답해서 좀 놀랐다. 기성세대의 불안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투영되는 듯해서 씁쓸했다. 다음 캠프를 기획한다면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키워드로 ‘마음’이라는 주제를 다뤄보고 싶다.

향후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제언

프로그램 준비 기간이 좀 더 충분히 확보되면 좋겠고, 장소섭외비나 프로그램 운영비, 재료구입비 등

사업비 사용 내역이 구체적으로 세분화되어 제시되었으면 한다. 운영업체가 협조적이어서 큰 불만은 없지만, 지역과의 연계성이 더 강한 지역센터 측에서 운영업체를 직접 선정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캠프 운영업무에 대한 기초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0

이선옥 자유기고가 dal0310@naver.com

41



만족도 조사

우리들의 예술아지트: 문명을 만들다 1차 캠프 설문 참여 학생 79명 을 대상으로 행사 만족도 설문조사 참여함. 남 43, 여 36명 이며, 학년별로 4학년 20명, 5학년 29명, 6학년 30명.

캠프 전반적인 만족도 1

대체로 그렇다 21명

그저 그렇다 2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매우 그렇다 47명

대체로 그렇다 25명

그저 그렇다 5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2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71

27

2

0

0

60

32

6

2

0

%

%

%

%

%

2

예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시야가 넓어졌다. 그렇다 99% / 그렇지 않다 1%

%

집에 돌아가서도 해보고 싶다. 그렇다 99% / 그렇지 않다 1%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매우 그렇다 48명

대체로 그렇다 19명

그저 그렇다 11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71

27

2

0

0

61

24

14

1

0

%

%

%

%

%

3

나의 미래, 장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

%

%

%

앞으로 우락부락이 생각날 것 같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매우 그렇다 28명

대체로 그렇다 41명

그저 그렇다 10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매우 그렇다 57명

대체로 그렇다 17명

그저 그렇다 5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35

52

13

0

0

73

21

6

0

0

%

%

%

%

%

매우 그렇다 56명

대체로 그렇다 21명

그저 그렇다 2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71

27

2

0

0

%

%

%

%

%

%

%

나에게 적합한 수준의 프로그램이었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매우 그렇다 47명

대체로 그렇다 27명

그저 그렇다 5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60

34

6

0

0

%

내가 참여한 부락이 만족스럽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

%

%

%

%

%

웰컴파티가 만족스럽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매우 그렇다 37명

대체로 그렇다 33명

그저 그렇다 8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63

33

4

0

0

%

%

%

%

%

페어웰파티가 만족스럽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매우 그렇다 28명

대체로 그렇다 41명

그저 그렇다 10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70

28

2

0

0

%

44

%

그저 그렇다 8명

창의예술캠프 단위프로그램 만족도

3

%

대체로 그렇다 33명

4

2

%

매우 그렇다 37명

%

1

아티스트를 만나 에술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 98% / 그렇지 않다 2%

매우 그렇다 56명

%

3

1

기억에 남을만한 신나는 경험이었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

2

프로그램 전반적인 만족도

%

%

%

%

45


우리들의 예술아지트: 문명을 만들다 2차 캠프 설문 참여 학생 61명 을 대상으로 행사 만족도 설문조사 참여함. 남 31, 여 30명 이며, 학년별로 4학년 20명, 5학년 22명, 6학년 19명.

캠프 전반적인 만족도 1

대체로 그렇다 17명

그저 그렇다 4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매우 그렇다 44명

대체로 그렇다 23명

그저 그렇다 10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2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73

21

5

0

1

56

29

13

2

0

%

%

%

%

%

2

예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시야가 넓어졌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

집에 돌아가서도 해보고 싶다. 그렇다 93% / 그렇지 않다 3%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매우 그렇다 44명

대체로 그렇다 20명

그저 그렇다 12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2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52

35

13

0

0

56

26

15

2

1

%

%

%

%

%

3

나의 미래, 장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 그렇다 96% / 그렇지 않다 4%

%

%

%

%

앞으로 우락부락이 생각날 것 같다. 그렇다 99% / 그렇지 않다 1%

매우 그렇다 38명

대체로 그렇다 30명

그저 그렇다 11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2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매우 그렇다 56명

대체로 그렇다 15명

그저 그렇다 7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48

39

9

2

0

71

19

9

1

0

%

%

%

%

%

매우 그렇다 60명

대체로 그렇다 15명

그저 그렇다 4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76

19

5

0

0

%

%

%

%

%

%

%

나에게 적합한 수준의 프로그램이었다. 그렇다 99% / 그렇지 않다 1% 매우 그렇다 53명

대체로 그렇다 16명

그저 그렇다 9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68

20

11

1

0

%

내가 참여한 부락이 만족스럽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

%

%

%

%

%

웰컴파티가 만족스럽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매우 그렇다 55명

대체로 그렇다 18명

그저 그렇다 6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70

23

7

0

0

%

%

%

%

%

페어웰파티가 만족스럽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매우 그렇다 56명

대체로 그렇다 18명

그저 그렇다 5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71

23

6

0

0

%

46

%

그저 그렇다 10명

창의예술캠프 단위프로그램 만족도

3

%

대체로 그렇다 28명

4

2

%

매우 그렇다 41명

%

1

아티스트를 만나 에술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 98% / 그렇지 않다 2%

매우 그렇다 57명

%

3

1

기억에 남을만한 신나는 경험이었다. 그렇다 99% / 그렇지 않다 1%

%

2

프로그램 전반적인 만족도

%

%

%

%

47


지역별 캠프

전북센터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캠프 소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프로그램 소개

워크숍 프로그램

삐삐는 지난 겨울 부터 여름방학이 되길 기다렸어. 조금씩 비축해 놓은 식량과 도구들을 챙겨서 무작정 서해

워크숍 명

장르

내용

참여작가

바다로 떠나자.

1

시랑 그림이랑 너랑 나랑 와락!

미술/시

바다와 숲의 캔버스 위에시를 그리고, 그림을 써보는 워크숍

임주아, 서완호

노을이 지는 서해 바다 "빌라 빌라 훌라"에는 강요의 세상이란 없어. 바다에서 고기도 잡고, 섬 수풀에서

2

주먹 쥐고 일어서!!!

국악 (풍물놀이)

숲 속 인디언 삐삐들의 놀이를 탐구해보는 워크숍

여현수

3

너의 목소리가 들려

라디오

12개 부락의 소통창구인 라디오를 운영해보는 워크숍

고영준(칸도)

4

삐삐의 집

미술 (회화)

자연재료를 이용한 회화 작품 활동을 해볼 수 있는 워크숍

김시오

5

끄적끄적, 우주에 뭔가 생겼다!

커뮤니티 아트

바다와 숲속에 남기는 삐삐들의 낙서 놀이가 있는 워크숍

캔즈(김준우, 최창우)

6

정말 날까? ㅋㅋㅋ

퍼포먼스

대형 연 날리기 퍼포먼스가 있는 워크숍

김택준(퍼머스)

7

난말랑한 바람이랑, 말랑한 뻘이랑, 그냥 놀 거야

놀이

놀이 탐구가들의 말도안 되는 놀이 모음전이 있는 워크숍

박종원(쌤쌤), 심기용(심심)

8

딩가딩가 떠돌이 악단

음악(밴드)

떠돌이 삐삐들이 모여 음악적 교감으로 악단을 만드는 워크숍

오즈 (박혜린, 김동재, 이상진)

사냥도 하고, 삐삐들과 파티를 열며 춤도 추고 노래도 하자. 때로는 밀물이 되고 때로는 썰물이 되어 보자. 그리고 지금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해보자.

실패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떠들어도 괜찮아. 화내도 괜찮아. 방황해도 괜찮아. 넘어져도 괜찮아. 1등 아니여도 괜찮아.뭘해도 다 괜찮아. "빌라 빌라 훌라” 에서는 모든게 다

프로그램 일정 1일차

2일차

3일차

08:00 - 09:00

기상 및 아침식사

기상 및 아침식사

09:00 - 10:00

두 번째 워크숍

마지막 워크숍

9

싹다 묶어 ㅋㅋ

미디어 파사트

실로 묶고, 빛으로 묶고, 사랑으로 묶고, 꿈으로 묶어보는 워크숍

정문성(이산)

안녕,우락부락

10

美cook부락

요리

맨손으로, 손가락만으로 요리를 할 수 있는 워크숍

김은홍(홍반장), 문지영

11

빌라빌라훌라 건축회사

목공

나무를 이용한 아지트를 만드는 워크숍

김명규

12

쇼미 더 ‘힙합’!

B-boying

삐삐, 비보이가 되어볼 수 있는 워크숍

이원기(Leety), 이용주(Stylem)

10:00 - 11:00

캠프장 이동

11:00 - 12:00 12:00 - 13:00

점심식사(부락 배정 후)

13:00 - 14:00

부락 별 오리엔테이션

14:00 - 15:00

첫 번째 워크숍

점심식사 및 휴식 페어웰 초대장 만들기

점심식사

세 번째 워크숍

귀가 확인

15:00 - 16:00 16:00 - 17:00

출발

17:00 - 18:00 18:00 - 19:00

저녁식사

저녁식사

19:00 - 20:00

웰컴 파티

페어웰 파티

숲속영화관 (아티스트 평가회의)

숲속영화관 (아티스트 평가회의)

취침

취침

20:00 - 21:00 21:00 - 22:00 22:00 - 23:00 23:00 -

50

51


기획자 소개

작가 소개

장근범 주요경력

임택준은 부시고 만들고 색칠하며 노는

주아와 완호는 주아는 크고 높고 뚜렷한

정문성은 생각하느라 가끔은 세상일을 놓아

우락부락 시즌10 전북캠프 기획

아티스트이다. 그의 말로는 그가 마법사이면서,

무엇보다 작고 낮고 은근한 무언가를 좋아하는

버리기도 하는 작가이다. 그는 빛도, 색도, 소리도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참여

그가 폭발하면 세상도 폭발한다고 한다!

시인이다. 완호는 ‘빨리빨리’라는 말보다

가지고 놀 뿐만 아니라,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어슬렁어슬렁’이란 말을 좋아하는 화가이다. 시

가지고 논다. 사람들이랑 춤추고 까불고 놀기도

여현수는 자신의 몸짓을 보고 사람들이

쓰는 주아와 그림 그리는 완호가 서로 와락 껴안은

하고 자기만 아는 어른들이랑은 싸우면서도 논다.

즐거워하고 웃어줄 때 가장 행복해 하는

우리 부락은, 시랑 그림이랑 너랑 나랑 같이 놀고

광대이다. 그는 탈춤을 좋아하는데, 그 중 사자

싶은 ‘와락’이다.

김은홍은 요리를 어려워 하는 사람에게 쉽고 누구나 즐기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춤이 주특기이다. 그리고 7~8m짜리 용이 그려져 있는 용기를 가지고 노는 용기수이기도 하다. 또,

김명규는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싶은 요리사이다.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담아

장구치고 북치고 노는 걸 좋아하는 굿쟁이인 그는

맹구박사라고 부른다. 맹구박사!! 그는 이 별명을

아이들과 신나게 재미있게 요리 하고 싶어한다.

자신의 상상력이 많이 모자란다고 말한다. 이번

좋아한다. 어울리지 않는 것이 만나 새로운 것이

우락부락을 통해, 잡스런 재주와 친구들의 재미난

되어 그렇다고 한다.

이용주는 스타일 엠, 일명 몽키 쌤이라 부른다. 자유분방한 비보이, 원숭이를 닮았다.

상상력이 만나 재미나게 놀아보려고 한다.

박종원은 PLAY-ARTIST, 놀이설계자,

어디서나 활발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먹고 사는

캔즈(김준우, 최은우)는 저 멀리

PLAY- WORKER 같은 여러 호칭이 있는 작가이다.

긍정원숭이이다.

우주에서 불시착한 끄적끄적 아티스트이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자신을 부르는 건 하나도

끄적끄적 세상으로 친구들을 안내해 줄 거라고

재미없다고 한다. 고길희 아니면 고기, 아저씨

이원기는 Leety 리티, 일명 혹은 별명 데프콘

한다.

아니면 아가씨, 선생님 아니면 쌤쌤, 그것도 아니면

쌤이라 부른다. 그의 외모는 무서운 체육관 관장님

맴맴. 이런 단순한 호칭을 좋아한다.

같으나, 성격은 생각보다 착하고 재미있고 날렵하고

칸도와 하다는 틈만 나면 늘 어디론가

섬세하다. 노는 거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슈퍼

훌쩍~ 놀러 가는 상상을 한다. 상상 속의 그 곳엔

오즈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도로시

늘 설레임이 있다고 한다. 그 곳의 풍경은 어떤

레이린, 컴퓨터 음악을 하는 겁쟁이 사자 유니크,

모습일까. 그 곳의 사람들과 어떤 만남이 있을까

민속음악을 기타로 연주하는 허수아비 김수탁,

그리곤, 그러한 설레임은 뚝딱! 소리로 담겨져

이렇게 세명이 좌충우돌하며 오즈의 성과 같은

메아리가 된다고 한다. 이들은 듣는 걸 좋아하고

환상적인 음악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밴드이다.

울트라 캡 짱!이라고 한다.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김시오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학교 선생님도 아니고 학원 선생님도 아니고, 그림 만드는 기술자도 아니고 그림으로 재주를 부리는 사람도 아닌, 그냥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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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인터뷰

내 안의 말괄량이 삐삐를 깨워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양 갈래로 땋아 묶은 삐죽삐죽 빨간 머리, 아무렇게나 겹쳐 입은 헐렁한 원피스, 언제나 무릎 위까지 바짝 끌어올린 짝짝이 롱 스타킹과 주근깨 가득한 콧잔등, 툭 튀어나온 앞니를 훤히 드러내고 신나게 웃던 아홉 살 여자아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떤 곤경도 극복해내고 마는 삐삐는 모든 어린이의 영웅이었다.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다시 삐삐와 만난다면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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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들에 의한, 삐삐들을 위한, 삐삐들의 발칙한 캠프

답이 안 나오는 캠프

전북지역의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友樂部落) 시즌 11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이하 괜찮아

160명 삐삐들의 ‘빌라 빌라 훌라’(삐삐의 집 이름)에는 정답이 없었다. 으레 예상할 수 있는 결과물에 대한

캠프)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캠프가 열린 고창 구시포 노을캠핑장은 12팀의 예술가와 160명의 참여 어린이

기대마저 이내 무색하게 만들었다. 괜찮아 캠프에서 진행된 12개의 워크숍을 돌며 마지막 결과물의 형태를

모두의 아지트가 되어 분주한 2박 3일을 보냈다. 기록적인 폭염의 끝자락, 노을캠핑장은 널찍한 소나무 밭에

물었을 때, 속 시원히 대답하는 부락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대부분이 “잘 모르겠다”고 웃어넘겼다. 워크숍

자리해 탁 트인 서해의 수평선으로부터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솔밭 사이사이를 넘나들었다. 지평선과

성격상 꽤나 계획성이 요구되는 부락마저도 그저 “되는대로 하겠다”는 식의 반응이었다. 질문이 무안할

수평선, 숲과 바다, 바람이 만들어내는 공간은 아이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로 가득했다. 캠핑장 한가운데는

정도로 대책 없는 답변에 설마,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런데 시간을 두고 관찰하니 아이들은 정말로

바다를 닮은 흰 물결이 내내 일렁였다. 하얀 천으로 만든 설치물이 바람을 타며 춤추는 모습이 마치 소나무

되는대로 어찌어찌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그다지 필사적이지도 않았다. 그저 하고 싶으면 하고 쉬고 싶으면

사이를 유영하는 흰 고래의 움직임 같았다. 걸음을 옮기려는데 문득 느슨한 실 한 자락이 몸을 가로막았다.

쉬고, 놀고 싶으면 놀면서 자유롭게 캠프를 즐겼다. 워크숍 결과를 발표하는 페어웰파티만은 계획적인

이게 뭔가 싶어 게슴츠레 시선을 흐리니 숲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었다. 그 사이로 걷는 법을 잊어버리기라도

식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부락별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아이들이

한 양 이리저리 내달리는 아이들이 보였다.

보고 싶고 참여하고 싶은 부락에 스스로 찾아가는 방식은 마치 록페스티벌의 관람 방식과도 같았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자율적인 분위기였다. 그렇게 아이들은 스스로 ‘답 없는 캠프’를 만들어갔다.

괜찮아 캠프는 삐삐들에 의한, 삐삐들을 위한, 삐삐들의 발칙한 캠프이다. 어린이에게는 영웅이지만 어른들에게는 골칫거리에 불과한 말괄량이 삐삐는 모든 규범을 무력화시키는 존재이다. 괜찮아 캠프의

삐삐를 용납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은 모두 같은 답을 구하도록 강요당한다. 정답을 향해

장근범 기획자는 캠프의 가장 큰 목적이 아이들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삐삐를 깨우는 데 있다고 말한다.

질주하도록 만드는 제도는 경쟁을 부추긴다. 그 속에서 정답에 도달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패배감에 젖을

그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주목했다. ‘말 안 듣는 아이’에 대한 징벌이었다고 주장하는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처한 현실이 정답과 경쟁이라면, 문화예술교육은 정답이 오답이 되고 오답이 해답이

몇몇 가해자들의 변명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아이들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 전반에 문제가 있는

될 수 있는 다양성에 그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것이 우리가 괜찮아 캠프의 ‘대책 없음’에 주목할

것은 아닐까 질문했다. 말 안 듣는 아이, 말썽부리는 아이들에 대한 체벌마저 공공연하게 용인되고 마는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소통과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통제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장근범 기획자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규제하고 보호하려 들기에 앞서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른들이 마련해 둔 세상의 제도와 규범에 끼워 맞추려 하기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내는 세상을 가만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어른들의 세계에 도전하는 작은 아이, 말괄량이 삐삐를 캠프의 정서적 모델로 설정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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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양하게, 더 자유롭게, 더 솔직하게 괜찮아 캠프에서 워크숍을 진행한 12팀의 예술가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 활동으로 아이들과 만났다. 〈시랑

칸도, 하다 작가가 진행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대중매체를 활용하여 자칫 산만해질

그림이랑 너랑 나랑 와락!〉, 〈주먹 쥐고 일어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삐삐의 집〉, 〈끄적끄적 우주에 뭔가

수 있는 캠프의 흐름을 적절히 조율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그들만의 작은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했는데,

생겼다!〉, 〈정말 날까?〉, 〈난 말랑한 바람이랑 말랑한 뻘이랑 그냥 놀 거야〉, 〈딩가딩가 떠돌이 악단〉, 〈싹

이는 괜찮아 캠프 전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라디오 스튜디오처럼 꾸려진 부락에서 아이들은

다 묶어!〉, 〈美cook부락〉, 〈빌라 빌라훌라 건축회사〉, 〈show me the Hip-hop〉. 아이들은 이 심상치 않은

스스로 디제이(DJ), 피디(PD), 작가가 되었다. 헤드폰을 쓰고 음향 콘솔까지 조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름의 열두 부락 중 원하는 곳을 사전에 선택했고, 2박 3일 동안 함께 꾸려 나갔다.

제법 그럴싸하다. 주의사항이나 공지사항도 아이들의 목소리로 직접 방송한다. 예컨대 식사나 간식 시간 알림, 햇볕이 뜨거울 때는 그늘에서 놀 것을 당부하는 등의 내용이었다. 아이들은 자기 부락의 페어웰 파티

장근범 기획자와 참여 예술가들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아이들의 일상에까지 침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일정도 이 라디오를 통해 홍보했다. 캠핑장 전체에 울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캠프 전반의 운영에 아이들이

고민했다. 그렇다고 당장의 격변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서로를 이해하며 지냈던 시간, 무엇이든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었다. 해질녘에는 캠프 곳곳의 소식과 참여 어린이들의 사연이

가능했고 자유로웠던 공간의 기억이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작은 흔적으로나마 남기를 바랐다. 이러한

보다 집중적으로 방송되었다. 캠프가 너무 즐거워서 고민을 그만 까먹어 버렸다는 아이, 고민이 없어서

고민은 재미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접근 방식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미술, 음악,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요리,

고민이라는 아이, 선생님이 데프콘을 닮았다며 웃는 아이 등 색색의 이야기가 한여름 밤의 라디오 부스에서

목공, 문학, 라디오, 놀이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다.

퍼져나갔다.

괜찮아 캠프의 장르 복합적인 워크숍들은 보다 적극적인 아이들의 표현을 자극했다. 특히 서완호, 임주아 작가가 진행한 〈시랑 그림이랑 너랑 나랑 와락!〉(이하 와락)은 문학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안에서도 유독 문학이 소외되고 있음을 지적한 장근범 기획자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시각예술과 언어예술의 표현방식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나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했다. 〈와락〉의 활동은 쓰기와 그리기, 읽기와 보기가 지속적으로 충돌하고 교차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와락〉 아이들은 솔숲 군데군데 숨겨진 그림카드들을 보물찾기하듯이 찾았는데, 카드에는 서로 관련이 없는 이미지들이 두서없이 그려져 있었다. 아이들은 카드 중 몇 개씩을 무작위로 뽑아 연결했다. ‘자동차가 물이 돼버렸다. 의자가 날 째려본다. 나무 아홉 개가 거울을 보고 있었다. 구름이 땅속 깊이 들어갔다’와 같은 문장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시를 써야 한다는 부담과 문장에 대한 두려움에 “어떻게 해요?” 묻던 아이들이 “다른 것도 써도 돼요?”하고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이들은 글을 쓰는 동시에 글에서 해방되고 있었다.

160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참여하는 캠프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지시와 통제가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괜찮아 캠프는 어른들에 의한 통제를 최소화하고 아이들의 주체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가 곳곳에 있었다. 캠프 진행 부스에 마련된 ‘문방구’도 그중 하나다. ‘문방구’는 자신이 속한 부락 활동이 힘에 부치거나 지겨워진 아이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는 실 팔찌 만들기처럼 별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소일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휴식이 필요한 아이들은 문방구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다를 떨기도 하고 꼼지락대며 자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러다 또 지겨워지면 자기 부락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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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 관계 맺기 12개 부락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예술과 환경에 접근했다. 예컨대 〈딩가딩가 떠돌이 악단〉(이하 딩가딩가)이

뜨거운 태양이 소나무 그늘 사이를 기어이 비집고 내리쬐는 오후 2시가 되자 작은 간이 수조에 물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음악의 즐거움을 중요시 했다면, 〈show me the Hip-hop〉은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나둘 물총을 집어 들었다. 물총을 선점하지 못한 친구들도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음악의 힘에 집중했다. 음악이라는 동일 범주 속에서도 오즈(박혜린, 김동재,

결코 아쉬워하지 않았다. 없으면 없는 대로, 페트병도, 양동이도 모두 훌륭한 물총이 되었다. 꺅꺅 소리를

이상진)는 자유로운 집시 음악으로, 이원기, 이용주 작가는 스웨그(swag) 넘치는 힙합으로 아이들을

지르며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아이들 틈으로 작가들이 뛰어드는 모습은 누가 아이고 누가 어른인지 구별이

만났다. 자연 환경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그 방식이 서로 다른 팀들도 있었다. 캔즈(김준우, 최창우)의

되지 않았다. 물총 세례 앞에서 어른과 아이의 경계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이내 모두가 흠뻑 젖었다.

〈끄적끄적 우주에 뭔가 생겼다!〉(이하 끄적끄적)는 소나무 사이로 거대한 흰 천을 설치하여 바닷바람을 적극 활용했다. 아이들은 펄럭이는 천이 만들어내는 공간을 활용해 밤하늘을 담은 우주선을 만들었다.

우락부락 캠프는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장(場)인 동시에 다양한 개인들이 모여 관계를 형성해가는

바람으로 거대한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반면 퍼머스(임택준) 작가의 〈정말 날까?〉는 바람의 움직임에

과정을 담기도 한다. 때문에 ‘관계 맺기’는 캠프 참가자 모두에게 던져지는 가장 핵심적인 과제이다.

더욱 집중했다. 〈정말 날까?〉 아이들은 풍향계나 연, 깃발과 같은 매개를 통해서 바람을 느끼고 바람과 함께

작가들은 아이들과 함께 아이처럼 놀며 수평적인 관계를 맺고자 노력했다. 놀이 속에서 서로를 이해했고,

놀았다. 이산(정문성) 작가가 진행한 〈싹 다 묶어!〉는 솔 숲 사이의 공간을 활용한 것에서 〈끄적끄적〉과

함께 소통해 나갔다. 〈끄적끄적〉 김준우 작가는 자유로운 진행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를 괜찮아 캠프의

비슷했지만,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데 더욱 집중했다. 실 뭉치를 풀어내며 나무와 나무를, 숲과 바다를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워크숍이 결코 작가가 고민하고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덕분에

연결했고, 한참이나 떨어져 있는 등대까지 출동했다. 아이들은 그렇게 거미줄을 치듯 공간을 확장해 나갔고

아이들과 예술가의 역할이 재단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이상한 짓거리들을 펼쳐놓으면

이산 작가는 미디어 파사드 작업을 통해 그들이 연결한 공간을 빛으로 채웠다.

거기에 우리 생각을 조금 첨가하고, 그러면 아이들이 또 그 위에 덧칠하면서 점차 채워 가는 것 같아요.” 워크숍 자체가 아이들과 예술가가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진행된 셈이다. 〈딩가딩가〉 김동재 작가는 아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가는 것이 맞는지, 작가가 구상하는 그림으로 따라올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유도해야 하는지,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했다. “제가 아이들한테 뭔가를 제공하고 가르치기보다는 같이 놀게 됐어요. 그렇게 놀다가 이거 같이 해볼래, 제안하면 아이들이 한 번씩 해주는 느낌이었죠.” 그는 물총 싸움 하다가 거지꼴이 돼버렸다고 웃어 보였다. 〈와락〉에선 서완호·임주아 작가를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고 ‘완호’, ‘주아’라고 불렀다. 아이들과 수평적 관계를 맺고 싶어 위계질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배제했다. 선생님이라는 호칭도 그중 하나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많이 어색해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일부러 대답을 안 하기도 했어요. 첫날은 그렇게 아이들과 관계 설정하는데 다 써버린 것 같아요.”

캠프에서 맺어진 관계의 그물망이 촘촘해지고 두터워질수록 아이들은 더 열심히 놀았다. 그들은 놀이 속에서 일상을 망각하고 해방감을 느꼈으며, 놀면서 자신을 표현했다. 〈그냥 놀거야〉 쌤쌤(박종원) 작가와 함께한 광호(익산초 5)는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여기서 동굴도 찾고 모기퇴치제도 만들었어요. 집에서라면 텔레비전을 보거나 핸드폰을 했을 텐데, 여기서는 노느라 그런 게 생각이 안 나요.” 여현수 작가와 함께한 석현(서울 영문초 5), 힘찬(경기 화도초 5), 준서(익산 영만초 6), 진아(군산 경포초 5)는 괜찮아 캠프에서 노는 것은 일상에서의 놀이와 조금 다르다며 입을 모았다. “여긴 진짜 놀자판이에요. 학교 친구들이랑은 게임하고 놀았을 거예요. 그것도 재밌긴 한데, 답답할 때도 있거든요. 여기서는 캠핑도 하고, 뭔가 다르게 놀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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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퍼머스(임택준) / 〈정말 날까?〉 참여 예술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들쑥날쑥 오르락내리락 요리조리 팔딱팔딱 어제도 말썽 그제도 말썽’인

〈정말 날까?〉의 의미

삐삐들의 캠프이다. 어른들이 만든 세상의 규범 속에서 말 잘 듣는 아이가 되어야 하는 삐삐들에게

‘괜찮아?’ 물으며 ‘괜찮아.’ 위로하고 이해하는 캠프. 그리고 ‘괜찮아!’ 외치며 다 같이 말괄량이 삐삐가 되어

이용하고 싶었다. 수평선과 넓은 시야, 그리고 바람이 공존하는 8월의 캠프에 대해 아이들이 즐거운

천방지축 놀아보는 캠프. 어른과 아이, 놀이와 예술, 주체와 대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속에서 모두 마음 깊이

이미지를 갖도록 하고 싶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풍향계도 함께 만들어보고 커다란 깃발도 만들어서

잠들어있던 삐삐를 깨워나갔다. 내 안의 삐삐와 만나기. 이것이 우리가 예술을 만나고, 예술로 소통하는

바닷가에 들고 나가봤다. 그리고 아이들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거대한 연을 만들었다. 모두가 함께 만든

궁극적인 목적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형태의 연이 정말 날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주제를 정했다.

프로그램을 짤 때 장소적 특징을 많이 고려한다. 이번에는 ‘바닷가’라는 특수성을 살려서 바람을

아이들과 예술로 소통한다는 것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때, 나는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동안 40여 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의

퍼포먼스 공연을 해 왔는데 지금도 아이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배우고 영향을 받는다. 아이들과 나는 동질성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세계에 나를 던져 그들과 어울리는 것은 나 자신에 더 근접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우락부락 캠프에서 아티스트의 역할

아티스트가 정확한 프로그램과 계획된 결과물을 제공하진 않는다. 수업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단, 방법과 결과까지 예상해선 안 된다. 나는 아이들에게 하나의 줄기만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가지를 치고, 잎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건 아이들의 몫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 물론 늘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부족함에 더 집중해야 한다. 미완의 여운이 아이들에게 들러붙어야 한다. 그 여운이 일상 속에서 또 다른 가지를 뻗고, 열매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한마디

우락부락 캠프에만 벌써 세 번째 참여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활동은 나의 작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주어진다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들을 계속해서 하고 싶다. 하지만 어울림을 위한 시간과 공간이 부족한 것 같다. 아이들과 목적 없이 만지고 부수면서 자유롭게 어울릴 수 공간과 기회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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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미술작가 Gomako19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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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캠프

경남센터 『무지개가 떴다』


캠프 소개

무지개가 떴다 프로그램 소개

워크숍 프로그램

‘비’ 온 뒤 ‘해’가 뜨는 찰나, 순식간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무지개를 보면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워크숍 명

장르

내용

참여작가

같다. 손에 만져지지 않고, 냄새를 맡을 수 없고, 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 더 애타게 좋았는지도 모를 무지개.

1

빨강마녀 늪시 프로젝트

문학

늪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보는 워크숍

김명신(마홍)

짧은 시간 동안 우리가 만나게 될 일곱 빛깔을 가진 7명의 아티스트와 신기하고, 신나고, 시원하게 놀자.

2

내 맘대로 레디 액션!

영화

영화 장면을 정하고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워크숍

김한울

3

거미가 되어보자

조소

거미집을 지어보고 곤충을 만들어볼 수 있는 워크숍

노순천

4

나는 의자 왕

생태 예술

자연물로 나무의자를 제작해볼 박봉기 수 있는 워크숍

5

놀이가 쏘아올린 큰 난쟁이들

놀이

아지트를 만들어 놀아보고, 탐험과 수행이 있는워크숍

이동건(쉔)

6

인디언 파티

음악/작곡

인디언 파티와 노래 나무를 만들어보는 워크숍

나무노래 심기 (우창수, 김은희)

7

헐!ㅋ 나를 찢고 나온 나!

연극

연극놀이 캠프의 감상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워크숍

Play One (지석주, 주성희, 하정혜)

프로그램 일정 1일차

2일차

3일차

08:00 - 09:00

기상 및 아침식사

기상 및 아침식사

09:00 - 10:00

이동

이동

두 번째 워크숍

안녕, 우락부락

점심식사

점심식사

휴식/물놀이

출발

세 번째 워크숍

귀가 확인 및 행사장 정리(2회차)

10:00 - 11:00

캠프장 이동

11:00 - 12:00 12:00 - 13:00 13:00 - 14:00

집결 및 오리엔테이션

14:00 - 15:00 15:00 - 16:00

첫 번째 워크숍

16:00 - 17:00 17:00 - 18:00

저녁식사

18:00 - 19:00

저녁식사

19:00 - 20:00

웰컴 파티

페어웰 파티

휴식

휴식

20:00 - 21:00 21:00 - 22:00 22: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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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소개

작가 소개

정은경 주요경력

김명신은 시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시와

여동건은 청년문화기획자이다. 젊음의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펀’ 운영

그림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데, 우리의 감각을

특권만을 가지고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그는

지역전문인력 양성과정 수료

최대한 잘 살려 시와 그림의 형태로 표현하는 일을

놀면서. 즐기면서. 상상하면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주로 한다.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떠날 거라고 한다.

김한울은 영화인으로 2013년부터 고향인

나무노래심기는 우창수, 김은희 부부로

마산으로 내려와 영화작업을 하고 있다. 영화에

이루어진 팀이다. 이들은 2014년 10월 창녕 우포로

대해 고민하기도 하고, 영화를 만들며 보람을

귀촌해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며 함께

느끼는 아이들을 보며 오히려 더 많이 자극을 받아

노래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창녕 우포 늪 인근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항상 설렌다고 한다.

마을의 어린이로 구성된 “개똥이 어린이 예술단” 길눈이 선생님으로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살아

노순천은 그림 그리며 놀고, 노래 부르며, 하루

있는 아이들의 글에 노래 옷을 입혀주는 작업을

종일 논다고 바쁘다. 노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하고 있다.

살다 보니 그 속에서 친구도 만나고 일도 생기고 그런다고 한다.

플레이원은 인형에 배우의 영혼을 싣고, 창작에 열정을 쏟고, 공연에 재능을 펼치려고

박봉기는 자연환경과 접목된 야외작업에

노력하는 팀이다. 어른과 아이를 다 아우르는

지속적인 흥미를 갖고 있는 미술가이다.

공연을 만드는 것이 꿈이고 관객의 웃음과 감동으로

작품전시장에서 대부분의 제작이 이루어지는

먹고 산다고 한다.

현장미술을 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사람 사이의 조화로운 매개체로써의 작품을 지향하며, 특히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여 자연환경 속에서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일을 좋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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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인터뷰

예술과 놀이,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살아 있는 놀이터 『무지개가 떴다』 경남 창녕에 위치한 우포늪은 ‘생태계의 고문서’,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다. 천연의 자연경관과 원시적 저층늪이 그대로 간직된 이곳은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寶庫)로서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포늪 인근에 위치한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에서는 8월 8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1, 2차에 나누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友樂部落) 시즌 11 ‘무지개가 떴다’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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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연 늪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다 캠프 첫날인 8일, 경남 창녕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폭염으로 동식물마저 일상을 멈춰버린 듯 조용했던 우포생태촌에 60명의 아이들과 7팀의 예술가들은 다시금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황토벽과 버섯모양 지붕을 이고 줄지어 있는 숙소 사이에 빨간 망토를 두른 빨강마녀 마홍과 아이들은 신문지로 고깔모자를 접으며 탐험할 준비를 한다. 시와 그림을 그리는 마홍의 〈빨강마녀 늪시 프로젝트〉는 아이들과 함께 우포늪을 다니며 발견한 언어를 각자 예닐곱 개 정도 모아 ‘늪시(詩)’를 짓기로 했다. 처음 가보는 낯선 장소, 대자연이 펼쳐져 있는 늪지대에서 아이들은 어떤 언어를 발견할까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출발부터 녹록치 않다. 두세 명의 아이들이 말한다. “머리가 아파요. 좀 쉬고 싶어요.” 캠프에 왔으니 무언가 해야 할 터, 마홍이 아이들에게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그럼 본부에서 쉬고 있어.” 마홍은 아이들을 설득하거나 다그치지 않았고, 본부에는 저마다의 이유로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을 함께 노는 예술가가 있었다. 마치 아이가 자연스럽게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듯 했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이야기소리와 마홍의 이야기가 뒤섞여 들려온 순간 알 수 있었다.

여기는 아이들의 ‘놀이터’인 것이다. 꼭 해야 하는 숙제나 활동이 아닌 ‘놀이’임을 마홍과 아이들은 보여주고 있었다. 그날 저녁, 글과 그림을 펜과 바느질로 새겨 넣은 망토들이 아이들과 함께 펄럭이고 있었다. 마홍과 함께한 수아와 준희는 망토에 바느질로 새긴 그림을 자랑하며 캠프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마홍은 동네 착한 아주머니 같아요. 마홍이 더우면 안 가도 된다고 한 것이 좋았어요. 꼭 다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에게 선택권을 준거잖아요. 숙제도 가져왔는데 노느라 잊어버렸어요.”

정수아 금성초등학교 5학년

“바느질 시간이 정말 좋았어요. 바느질은 처음 해봤는데, 꼭 주부가 평화롭게 바느질하면서 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 캠프가 제가 지금까지 놀았던 것 중에 제일 재미있었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만 한 것 같아요. 집에 돌아가면 망토 볼 때마다 마홍이 생각날 것 같아요.”

허준희 사천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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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지나 언덕 끝에 오르니 숲이 둘려 있는 넓은 공터가 나타났다. 지난밤 맛있는 음식과 놀이로

제일 위쪽 공터 천막 아래에는 박봉기 작가의 〈나는 의자 왕〉의 작업이 한창이었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채워졌던 웰컴파티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만나는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캠프에서 제일 좋았던 것을

나무를 활용해 각자의 아이디어로 나무의자를 만드는 것이다. 박봉기 작가는 큰 통나무와 작은 나뭇가지를

물어보았을 때 대부분의 아이들이 첫날 있었던 물총 놀이와 웰컴파티를 꼽았다. 첫날 프로그램이 처음 만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작업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어제 한차례 작업으로 제법

예술가와 처음 만난 친구들 사이에 낯설음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았다.

모양새를 갖춘, 높이도 디자인도 모두 다른 의자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아이들은 망치며 톱을 들고 각자의 의자에 집중하고 있었다. 박봉기 작가는 특별한 이야기 없이 못 박을 구멍을 뚫어주거나 톱질하는

바로 위 공터에는 커다란 거미집이 쳐져 있었다. 그런데 거미줄이 알록달록하다. 바로 노순천 작가와

나무를 잡아주며 함께하고 있었다. 시작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마치 작가의 작업실에 여러

아이들이 쳐놓은 거미집이다. 〈거미가 되어보자〉는 아이들이 실을 사용해 거미처럼 거미집을 만들며 놀고,

명의 예술가가 함께 작업하고 있는 듯 진지한 분위기였다. 자기가 만든 의자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던

그 과정을 통해 설치작업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빨강, 보라, 흰색 실타래를 들고 다음은

지은이에게 조심스럽게 작업에 대해 물었다.

어디로 연결할지를 고민하기도 하고, 이미 연결한 실을 다시 감아드리기도 하면서 거미집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각자 실타래를 들고 있는 아이들은 말없이 실과 거미집에 집중하고 있었다. 거미집을 완성한

“만들기를 하고 싶어 〈나는 의자 왕〉에 들어왔어요. 학교에서 미술 시간에도 만들기를 많이 하지만

아이들은 숙소에서 주변에서 수집한 돌, 나뭇가지 등에 실을 감아 거미줄에 달 것들을 만들었다. 노순천

이렇게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건 처음이에요. 톱질과 망치질도 처음이구요. 의자에서 가장

작가는 평소 작업할 때 철사 같은 좀 더 힘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전 교육에서 참가자들이 재료를

중요한 건 튼튼한 나무인데 앉아보니 어느 정도 편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른 부락이 부러웠는데,

다루기 어려워해 이번 우락부락에서는 좀 더 다루기 쉬운 실을 준비했다. 아이들은 커다란 실타래를 마음껏

내가 만든 의자를 가져갈 수도 있고, 지금은 우리 부락이 좋아요.”

풀어놓기도, 다시 감기도 하며 작가와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박지은 사파초등학교 4학년

그날 오후 〈나는 의자 왕〉을 다시 만난 곳은 숙소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텃밭에서였다. 텃밭 한쪽에는 돔(dome) 모양의 제법 큰 대나무 움막이 완성되어 있었다. 휘어진 대나무들이 서로 묶여 생긴 구멍들은 문이 되기도 하고 창문이 되기도 했다. 밤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텃밭에서 난 감자, 고구마 등을 구워 먹기로 했다. 아이들은 모닥불 주변에 쌓을 돌을 주워 나르고, 박봉기 작가는 돔 안에 작은 구덩이를 파느라 삽질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대나무를 휘어 직접 만든 움막입니다. 아이들이 작가의 작업을 단순히 체험해보는 것이 아닌 저의 작업 선상에서 만나는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아이들이 다시 우포늪을 찾았을 때 자기가 만든 작업을 찾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박봉기 〈나는 의자왕〉 참여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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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놀이, 놀이가 예술 해는 떴지만 아직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오르지 않은 아침나절 〈인디언 파티〉의 나무노래(우창수,

것이다. 〈헐!ㅋ 나를 찢고 나온 나!〉는 인형극팀 ‘플레이원(Play One)’ 지석주, 주성희, 하정혜 배우와

김은희)와 아이들은 텃밭에 다녀왔다. 오늘 저녁에 있을 ‘인디언 파티’에서 다른 부락과 나누어 먹을 텃밭

함께 ‘헐크 방범대’라는 역할로 우포늪을 지키는 미션을 수행 중이다. 연극에서의 배역처럼 아이들에게

작물을 수확하기 위해서다. 부부인 우창수, 김은희 작가는 2년 전 창녕 우포로 귀촌해 자연으로부터 많은

‘방범대’라는 역할을 맡기고, ‘우포를 지키자’는 주제로 방범대로서의 활동과 역할극(놀이)을 진행하고

것을 배우며 함께 노래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가 일궈온 텃밭에 아이들은 노래를 들려주고 깻잎,

있었다. 방범대원이 되기에 필요한 훈련(놀이)으로 순발력과 연기력을 키울 수 있는 연극놀이를 하는

호박, 고구마 등 먹거리를 직접 수확해 왔다. 오는 길에 우포에 있는 200살 된 포구나무인 ‘할아버지 나무’에

것이다. 숨겨진 늪의 동물들을 찾아내는 보물찾기, 지난밤 따오기 알을 훔쳐간 범인을 찾는 마피아 게임 등

들러 소원을 빌고, 우창수 작가가 만든 노래 〈나무 할아버지〉도 합창했다. 동네 어르신들 말씀으로는 오래된

헐크 방범대원들은 놀이하며 우포늪을 지키고 있었다.

나무는 아이들의 착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노래, 인디언, 텃밭(자연) 세 개의 단어가 선뜻 연결되지 않아 김은희 작가에게 프로그램 의도에 대해 물었다.

해 질 무렵 식당 앞 천막 아래에 〈인디언 파티〉의 파티 준비가 끝나가고 있었다. 아침나절 수확해온 텃밭 먹거리와 함께 징, 고무 슬리퍼 악기, 대나무 통 등 다양한 악기가 펼쳐져 있다. 얼굴에 인디언처럼

“도시 친구들은 흙을 밟고 만지는 기회가 별로 없죠. 건강한 먹거리를 만나기도 어렵고. 직접

페이스페인팅도 하고, 실 팔찌도 찼다. ‘백색 불꽃의 파수꾼’, ‘푸른 바람의 노래’, ‘웅크린 매를 잡은 자’

키워서 먹어보는 경험, 식물에게 노래 불러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건강한 먹거리로 돌아온다는

저마다 독특한 인디언 이름도 지었다. 식당 유리문에는 ‘인디언 파티 초대장’이 붙었다. 소원 팔찌 만들기,

것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아이들 활동 곳곳에 노래가 심겨있어요. 원래 ‘노래’와 ‘놀이’ 모두

인디언 이름 짓기, 텃밭 수확물로 포틀래치(인디언 사회의 옛 의례 중 하나로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과

‘놀다’라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에요. 노래가 놀이이고, 놀이가 곧 노래인 거죠. 자연에서 놀며

선물을 나누어 주는 풍습) 잔치, 멋진 악기와 노래도 빠지지 않았다. 〈헐!ㅋ 나를 찢고 나온 나!〉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종이가방으로 동물 가면을 만들어 퍼레이드를 준비한다. 판다, 강아지,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가면이 줄지어 퍼레이드를 기다린다. 우락부락의 예술가들과 아이들이 이틀 동안 그들의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김은희 〈인디언 파티〉 참여 예술가

축제준비로 들썩이고 있었다.

〈헐!ㅋ 나를 찢고 나온 나!〉, 〈내 맘대로 레디 액션!〉, 〈놀이가 쏘아 올린 큰 난쟁이들〉은 놀이에 푹 빠져 있었다. 〈내 맘대로 레디 액션!〉의 프로그램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아이들과 새롭게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마산으로 내려와 영화작업과 문화예술교육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김한울 감독은 첫날 아이들과 만난 후 바로 프로그램 수정에 들어갔다. 자신의 어릴 적 꿈이기도 했던 예능PD가 되어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술래잡기처럼 편을 갈라 추격전을 펼치는 프로그램,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드는 요리 프로그램 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에는 ‘놀이’가 탑재되어 있다. 더위를 피해 숙소로 들어간 〈내 맘대로 레디 액션!〉은 작은 생수통에 같은 양의 물을 넣어 만든 볼링핀을 세워놓고 토너먼트식 볼링대회를 하고 있었다. 누가 몇 개를 쓰러트렸는지 확인하며 볼링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과 김한울 감독을 한쪽에 설치된 카메라가 있는 듯 없는 듯 촬영하는 중이었다. 영화촬영이라는 아이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 상황을 아이들에게 친숙한 예능 프로그램과 연결했다. 평소 방송으로 보기만 했던 다양한 놀이를 직접 해보고 촬영해 우리가 만든 예능을 아이들에게 선사하는 것이다.

〈놀이가 쏘아 올린 큰 난쟁이들〉은 ‘미로지옥’ 홍보현수막을 제작 중이었다. 평소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현수막 여기저기에 그려 넣는다. ‘들어가는 자는 나오지 못할 미로지옥’을 만들어 다른 부락을 초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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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자연과 환경을 활용한 특색 있는 문화예술교육

인터뷰 플레이원(Play One) / 〈헐!ㅋ 나를 찢고 나온 나!〉 참여 예술가

지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정 3년 차인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기존의

아이들이 설정된 상황이나 역할에 잘 몰입하는지

문화예술교육사업 이외에 지역의 환경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올해 ‘우락부락 캠프’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되었다. 경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이경태 교육팀장은 “앞으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니 “부끄러운 것”, “창피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대사를 외우거나 무대에서

폐교를 개조하여 이전하게 되면 그곳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우락부락과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 안정적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연극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엔 몰입도가 조금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역에서도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낮았던 것 같다. 그런데 어제와 달리 오늘 아침 마피아 게임에서는 10명 모두 진짜 방범대원인 것처럼

생기기를 희망했다. 정은경 기획자는 “예술가와 아이들이 서로에게 무지개 같은 존재, 잠시 잠깐 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끝까지 미션을 수행해냈다.

사라지는 무지개 같은 짧은 만남이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색을 발견하고 기억하는 캠프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정은경 기획자의 말처럼 예술가와 아이들은 각자의 색을

이미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고 있었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서로 자연스럽게 협동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내보이고, 서로 섞여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기존의 손의 역할이 단순히 책을 집고 연필을 잡는

놀랍고 기뻤다.

주성희 처음 만났을 때 아이들은 자신이 참여할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였다. 연극

하정혜 아이들이 협동을 끌어내기 위해 줄타기 프로그램을 했는데,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것이었다면, 아이들은 톱과 망치를 쥐고, 실타래를 풀며 작업함으로써 내 손에 대한, 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잠재되어 있던 몸과 생각의 확장성, 가능성을 깨우는 작업인 것이다.

이번 우락부락 캠프에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

책으로 배운 것이 아닌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은 이제 아이들에게 또 다른 경험과 모험으로 이끄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작업으로 만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다른 장르와 다르게 연극작업은 아이디어를 내고 연습해보고

주성희 처음에 우리의 작업 선상에서 아이들과 놀면 된다고 들었다. 아이들과 놀 수는 있지만, 우리의

수정하는 ‘장면 만들기’의 연속이라 우리에게도 힘든 작업이다. 연극하기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지, 우포늪은 늪지대 특성상 새벽 물안개가 걷히고 해가 뜨기 직전에 무지개를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진정으로 함께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정말 어려웠다. 고민 끝에 아이들과 작업으로 만나는 방법으로

우락부락 첫날 오후 우포늪에는 소나기가 내렸고 하늘에는 어김없이 ‘진짜’ 무지개가 떴다. 기획자와

연극놀이뿐 아니라 2박 3일간의 스토리(story)와 배역을 만들었다. 스토리는 놀이로 전개하고 아이들이

아트디렉터, 아이들의 안전과 프로그램 진행보조를 맡은 16명의 ‘돕는이’, 그리고 11명의 예술가와 60명의

등장인물이 되는 방식이다. 공연 준비만큼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들과 만나는 기회라

아이들이 만들어낸 우락부락은 우포늪을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우리에게도 의미가 크다.

하정혜 짧은 기간이라 시작과 동시에 아이들이 몰입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는데,

첫날 기대만큼의 반응이 나오지 않아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의 이야기와 주어진 역할에 집중했던 아이들도 있었고, 목소리 큰 아이들의 반응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하룻밤 자고 나니 아이들이 달라져 있었다. 우락부락 캠프의 힘인 것 같다.

지석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처럼 장기간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주로 하다가 캠프 형식은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평소 수업을 하다가 어느새 ‘예술교육’이 아닌 ‘교육’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캠프는 혼자가 아닌 우리 팀이 함께하게 되어 그런 부분이 서로 보완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소통’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예술가와 기획자, 진행팀 간의 소통뿐만 아니라 예술가 간의 소통도 중요한 것 같다. 오늘은 첫날보다 여러 매체를 활용해 그때그때 공지하고, 다른 부락은 뭘 하고 있는지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면서 다른 부락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소통이 우락부락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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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진 상상놀이터 콘텐츠기획팀장 funkyij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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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만족도 조사

무지개가 떴다 1차 캠프 설문 참여 학생 61명 을 대상으로 행사 만족도 설문조사 참여함. 남 31, 여 30명 이며, 학년별로 4학년 20명, 5학년 22명, 6학년 19명.

캠프 전반적인 만족도 1

대체로 그렇다 17명

그저 그렇다 2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매우 그렇다 37명

대체로 그렇다 14명

그저 그렇다 8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67

28

3

2

0

60

23

13

2

2

%

%

%

%

%

2

예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시야가 넓어졌다. 그렇다 96% / 그렇지 않다 4%

%

집에 돌아가서도 해보고 싶다. 그렇다 92% / 그렇지 않다 8%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매우 그렇다 33명

대체로 그렇다 15명

그저 그렇다 8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4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52

33

11

2

2

54

25

13

6

2

%

%

%

%

%

3

나의 미래, 장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 그렇다 98% / 그렇지 않다 2%

%

%

%

%

앞으로 우락부락이 생각날 것 같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매우 그렇다 28명

대체로 그렇다 30명

그저 그렇다 14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매우 그렇다 38명

대체로 그렇다 17명

그저 그렇다 6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46

18

23

0

2

62

28

10

0

0

%

%

%

%

%

매우 그렇다 45명

대체로 그렇다 7명

그저 그렇다 7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74

11

11

2

2

%

%

%

%

%

%

%

나에게 적합한 수준의 프로그램이었다. 그렇다 98% / 그렇지 않다 0% 매우 그렇다 38명

대체로 그렇다 16명

그저 그렇다 6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62

26

10

2

0

%

내가 참여한 부락이 만족스럽다. 그렇다 96% / 그렇지 않다 4%

%

%

%

%

%

%

웰컴파티가 만족스럽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매우 그렇다 48명

대체로 그렇다 9명

그저 그렇다 4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78

15

7

0

0

%

%

%

%

%

페어웰파티가 만족스럽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매우 그렇다 39명

대체로 그렇다 16명

그저 그렇다 6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64

26

10

0

0

%

84

%

그저 그렇다 7명

창의예술캠프 단위프로그램 만족도

3

%

대체로 그렇다 20명

4

2

%

매우 그렇다 32명

%

1

아티스트를 만나 에술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 96% / 그렇지 않다 4%

매우 그렇다 41명

%

3

1

기억에 남을만한 신나는 경험이었다. 그렇다 98% / 그렇지 않다 2%

%

2

프로그램 전반적인 만족도

%

%

%

%

85


무지개가 떴다 2차 캠프 설문 참여 학생 68명 을 대상으로 행사 만족도 설문조사 참여함. 남 40, 여 28명 이며, 학년별로 4학년 28명, 5학년 17명, 6학년 23명.

캠프 전반적인 만족도 1

대체로 그렇다 6명

그저 그렇다 8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매우 그렇다 35명

대체로 그렇다 15명

그저 그렇다 12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5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79

9

12

0

0

52

22

18

7

1

%

%

%

%

%

2

예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시야가 넓어졌다. 그렇다 94% / 그렇지 않다 6%

%

집에 돌아가서도 해보고 싶다. 그렇다 93% / 그렇지 않다 7%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3명

매우 그렇다 32명

대체로 그렇다 17명

그저 그렇다 14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4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50

35

9

2

4

47

25

21

6

1

%

%

%

%

%

3

나의 미래, 장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 그렇다 96% / 그렇지 않다 4%

%

%

%

%

앞으로 우락부락이 생각날 것 같다. 그렇다 99% / 그렇지 않다 1%

매우 그렇다 33명

대체로 그렇다 21명

그저 그렇다 12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매우 그렇다 51명

대체로 그렇다 5명

그저 그렇다 11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0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49

31

17

2

2

75

7

17

0

1

%

%

%

%

%

매우 그렇다 57명

대체로 그렇다 6명

그저 그렇다 3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2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84

9

4

3

0

%

%

%

%

%

%

%

나에게 적합한 수준의 프로그램이었다. 그렇다 97% / 그렇지 않다 3% 매우 그렇다 46명

대체로 그렇다 8명

그저 그렇다 13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1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68

12

19

2

1

%

내가 참여한 부락이 만족스럽다. 그렇다 97% / 그렇지 않다 3%

%

%

%

%

%

%

웰컴파티가 만족스럽다. 그렇다 96% / 그렇지 않다 4% 매우 그렇다 51명

대체로 그렇다 6명

그저 그렇다 8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2명

전혀 그렇지 않다 1명

75

9

12

3

1

%

%

%

%

%

페어웰파티가 만족스럽다. 그렇다 97% / 그렇지 않다 3% 매우 그렇다 46명

대체로 그렇다 12명

그저 그렇다 8명

대체로 그렇지 않다 2명

전혀 그렇지 않다 0명

68

17

12

3

0

%

86

%

그저 그렇다 6명

창의예술캠프 단위프로그램 만족도

3

%

대체로 그렇다 24명

4

2

%

매우 그렇다 34명

%

1

아티스트를 만나 에술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 92% / 그렇지 않다 8%

매우 그렇다 54명

%

3

1

기억에 남을만한 신나는 경험이었다. 그렇다 100% / 그렇지 않다 0%

%

2

프로그램 전반적인 만족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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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자료

우락부락 시즌 11 언론보도 기사모음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매체

기사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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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거제인터넷방송

거제조선해양문화관, 28일 세계문화축제 연다

05.11(수)

온라인

코리아닷컴

경남문예원,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2(화)

거제인터넷뉴스

거제조선해양문화관 특별행사 세계문화축제

05.11(수)

온라인

아주경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2(화)

내외뉴스

친구야! 올 여름방학엔 예술하고 좀 친해질까?

07.12(화)

『문화의 판을 깨다!』운영

유형

거제타임즈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특별행사

05.11(수)

온라인

뉴스에듀신문

[뉴스에듀]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시즌 11 참가자 모집

07.13(수)

뉴시스

거제조선해양문화관, 28일 ‘세계문화축제’ 운영

05.12(목)

온라인

금강일보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3(수)

지면

KTX

주간행사 홍보영상 광고

05.14~31

광고

금강일보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3(수)

온라인

거제뉴스광장

조선해양문화관, 청소년 주도 세계문화축제 개최한다

05.16(월)

온라인

부울경뉴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3(수)

연합뉴스

전국 방봉곡곡의 문화예술교육이 큐브로 피어나

05.17(화)

온라인

서울일보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3(수)

뉴시스

거제 포로수용소 잔존유적지 탐방

05.18(수)

온라인

뉴스웨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3(수)

모닝뉴스

“거제도포로수용소 잔존유적지를 찾아서”

05.18(수)

온라인

경남일보

창녕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내달 운영

07.18(월)

전북도민일보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의예술캠프 사업 선정

06.28(화)

한겨레

7월 19일 교육정보

07.19(화)

지면

여성조선

입소문 난 여름방학캠프

06.29(수)

한겨레

7월 19일 교육정보

07.19(화)

온라인

전주매일신문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창의예술캠프

06.29(수)

불교공뉴스

강원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오즈

07.31(일)

CNB뉴스

강원문화재단, 8월 1 ~ 5일 창의예술캠프

08.01(월)

우락부락 운영기관으로 선정

우락부락 ‘오즈’ 개최… 구) 백양리역

전북일보

전북문화관광재단, 초등생 창의예술캠프 참가자 모집

07.04(월)

강원신문

강원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11 ‘오즈’ 참가자 모집

07.08(금)

뉴스1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오즈’, 1일 춘천서 개최

08.01(월)

포커스뉴스

강원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08(금)

경기뉴스통신

강원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오즈”개최

08.01(월)

강원신문

강원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11 ‘오즈’ 참가자 모집

07.08(금)

한국방송뉴스

강원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오즈”개최

08.01(월)

조선일보

입소문 난 여름방학캠프, 몸으로 체험한 건 오래 기억한다!

07.09(토)

경인통신

강원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오즈’ 개최

08.01(월)

인제인터넷신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07.12(화)

검찰투데이

강원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오즈”개최

08.01(월)

강원일보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오즈’ 5일까지 열려

08.02(화)

지면 온라인

‘우락부락(友樂部落)’ 예술캠프 참가자 모집! 이데일리

'여름방학' 캠프는 예술가들과 함께

07.12(화)

강원일보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오즈’ 5일까지 열려

08.02(화)

매일일보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2(화)

스쿨iTV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출발

08.02(화)

아시아뉴스통신

경상남도 문화예술진흥원,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2(화)

중부뉴스통신

내가 정말 가고 싶은 캠프는 바로 여기!

08.03(수)

포커스뉴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2(화)

춘천KBS

[뉴스9] 문화가 산책〉 ‘창의예술캠프’… ‘끼’를 발산하라

08.05(금)

방송

뉴스1

강원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오즈' 참가자 모집

07.12(화)

춘천KBS

[뉴스9] 문화가 산책〉 ‘창의예술캠프’… ‘끼’를 발산하라

08.05(금)

온라인

국제뉴스

경남문예원,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2(화)

원주KBS

[뉴스9] 문화가 산책〉 ‘창의예술캠프’… ‘끼’를 발산하라

08.05(금)

방송

전라일보

“친구야! 올 여름방학엔 예술하고 좀 친해질까?”

07.12(화)

지면

원주KBS

[뉴스9] 문화가 산책〉 ‘창의예술캠프’… ‘끼’를 발산하라

08.05(금)

온라인

전라일보

“친구야! 올 여름방학엔 예술하고 좀 친해질까?”

07.12(화)

온라인

강원일보

옛 백양리역에 펼쳐진 상상의 나라

08.06(토)

지면

경남도민신문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참가자 모집

07.12(화)

강원일보

옛 백양리역에 펼쳐진 상상의 나라

08.06(토)

온라인

88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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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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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MBC

생방송 강원365 함께만드는 우리만의 상상놀이터!

08.10(수)

방송

전북도민일보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개최

08.11(목)

전북일보

예술가와 자연서 놀자

08.11(목)

전민일보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의예술캠프 운영

08.11(목)

전주매일신문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08.11(목)

전라일보

꿈나무들 캠핑장에서 창의력 ‘쑥쑥’

08.12(금)

KTV

청소년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우락부락캠프’

08.16(화)

방송

KTV

청소년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우락부락캠프’

08.16(화)

온라인

천안일보

충남문화재단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캠프 운영

08.16(화)

환경법률신문

충남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캠프

08.16(화)

아시아투데이

충남문화재단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캠프 운영

08.16(화)

굿모닝충청

충남 도내 초등학생 여름방학 특별 선물…

08.16(화)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중도일보

충남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캠프 성료

08.16(화)

충청매일

충남문화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11 성료

08.16(화)

충청데일리

충남문화재단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캠프 운영

08.16(화)

온양신문

충남문화재단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캠프 운영

08.16(화)

전북일보

전북문화관광재단, 고창서 창의예술캠프 마쳐

08.21(일)

전북도민일보

전북문화관광재단, 우락부락 캠프 결과물 전시

09.05(월)

전라일보

도내 초등생예술가 ‘창의예술캠프’ 결과물 뽐낸다

09.05(월)

90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11 결과자료집 발행인 주성혜 발행일 2017. 02. 발행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지역활성화팀 등록번호 KACES - 1770 - C001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www.arte.or.kr

03926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76 ytn 뉴스퀘어 11 – 12층 tel. 02 - 6209 - 5900 fax. 02  - 6209 - 1393 Email. contact@arte.or.kr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woorockbooroc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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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강원문화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충남문화재단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공식 홈페이지

woorockboorock.or.kr

등록번호 KACES-1770-C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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