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 - round>는 국내 문화예술교육 매개인력의 해외탐방 지원을 통해 교육콘텐츠 개발 및 교수법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탐방 결과를 공유•확산하여 국내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프로그램 입니다.
사업소개
사업결과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는 해외 문화예술교육의 동향을 살피고, 현장을 탐구하는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해외탐방조사 사업명으로 'A-round'는 해외 문화예술교육 현장, 주변(around)을 탐방한다는 뜻 외에, 'A-round'의 'A'는 'Arts Education'의 상징으로 매개자 들이 해외 문화예술교육을 조사하고 교류하며 국내에 적용•개발하는 순환(round)을 의미합니다.
참가자 주요 활동 출국 전
탐방조사 수행
귀국 후
- 사전 오리엔테이션(7월, 8월)
- 기획안에 따른 행사 참석,
- 결과보고서 작성 및 제출
- 탐방 세부 기획 및 사전 조사
기관 탐방 및 조사 실행
- 결과공유 워크숍 참석 및 기획·발표
모집유형
A. 자유 탐방형
C. 복합형
B. 국제행사 참가형
자율적으로 주제 및 국가를 선
자유탐방과 행사참가
문화예술교육 관련 주제의 컨퍼
정하여 관련 기관, 연구소, 대학,
두가지 유형의 탐방을
런스, 포런, 워크숍, 페스티벌 등
모두 수행
에 참가하여 동향 파악 및 국내
기업, 단체 등 탐방, 관계자 인 터뷰, 워크숍 등 자유 기획
교육현장 적용•개발 방안 도출
2016년 사업결과
176 16 5 7 16 6 34
지원자 수
최종 선발 인원
탐방국가
탐방지역
방문기관
참여행사
인터뷰이
<A -round> 2기 탐방 지도
Minnesota 미국 U.S.A
Charleville-Mézières
탐방주제 북아트센터 워크숍 참가 및 국공립기관 예술교육 프로그램 조사
프랑스 France
탐방유형 복합형
탐방주제 국립 인형극 학교 탐방 및 세계 꼭두 인형극 축제 참가
참가자 장혜진
탐방유형 복합형 참가자 이상진, 김윤하
Lintz 오스트리아 Austria
Kansai
탐방주제 2016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참가
일본 Japan
New York
탐방주제 장애인·홈리스 문화예술교육 기관 탐방
탐방유형 국제행사 참가형 참가자 송수연, 최빛나
미국 U.S.A
탐방유형 자유탐방형
탐방주제 미디어 아트 교육기관 탐방
참가자 최선영, 김지영
탐방유형 자유탐방형 참가자 김용민, 문혜란, 윤용훈
Bangalore 인도 India
Denver 미국 U.S.A
탐방주제 응용연극 국제 워크숍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가
탐방주제 2016 미국 예술교육 파트너쉽 국가 포럼 참가
탐방유형 국제행사 참가형
참가자 이유나, 이소연, 김혜인
참가자 신선영, 김효진, 박세연
탐방유형 복합형
U.S.A
자유탐방형
Japan
자유탐방형
New York
Kansai
김용민, 문혜란, 윤용훈
최선영, 김지영 장애인•홈리스 문화예술교육 기관 탐방
미디어 아트 교육기관 탐방
" 문화예술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환경이나 콘텐츠가 아닌 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라는 것을 느 꼈다. " _ 김용민 " 우리가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을 넘어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을 바라 " pinhole camera에서 상을 보려면 우리에게 5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보려는 태도에서 예술과 예술교육이 조금씩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실이 어쩌면 교육에서도 해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 상이 없던 것이
태도의 깊이를 만드는 것에서 활동의 의미도 생겨날 것이다. 나는 이러한 생
아니라 우리의 눈이 그것을 볼 수 있는 5분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우
각들을 다름의 가치를 발견하는 문화예술적 활동으로 최근 시도해왔는데 이
리가 만나는 아이들과 나 사이에도 이처럼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번 탐방 프로젝트에서 이런 고민을 구체적인 사례로 마주할 수 있었다. "
그 순간 들었다. 원래 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간을 나도
_ 최선영
가져야 된다는 것이 이번 탐방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장 강하게 남았고 그것 이 나의 가치관이 되었다. " _ 문혜란
" 문화예술 교육이 사회의 정답을 내놓는 역할은 아닐 것이다. 다만 문화예술 이 소통의 방법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코나스나 코코룸에서 창작한 작품들
" 탐방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의 공통점
이 주는 원시성(비언어, 교육되지 않은 표현을 빗대어 표현)은 충분히 마음을
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확신을 갖고 문화예술교육을 하
움직이는 힘이 있었고 작품으로 장애인, 빈곤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
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늘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치 놀이를
의 고유성을 만나는 창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
하듯이 즐긴다는 것이다. "
_ 김지영
_ 윤용훈
Austria
국제행사 참가형
India
국제행사 참가형
Lintz
Bangalore 신선영, 김효진, 박세연
송수연, 최빛나 2016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참가
응용연극 국제 워크숍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가
" 영국 워릭 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에서 드라마, 연극 교육(Drama and Theatre Education)을 공부하며 스토리텔링 퍼포먼스 기법에 무척 매료되었 는데, 그것에 더하여 이번 워크숍에서 배우고 익힌‘musical body’의 개념 을 좀 더 연구하고 실험하여, 연극 본연의 상상과 변형의 특성이 증폭된 수업 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 _ 신선영 " 이번 탐방은 산업사회에서 정보기술사회로의 이행의 과정에서 필요한 새로 운 문화예술교육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 스티벌은 예술과 기술 사회가 통합되는 과정에서의 창작과 교육의 방향 등
" 인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예술가로서 예술교육자로서
많은 가능성들을 시사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행사의 규모가 매우 크고 다양
의 고민들을 나누는데 그것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고 모두가 함께하는 고민
한 세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 _ 송수연
이라는 사실에 서로 지지하고 공감해줬던 순간 더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_ 김효진
" 예술의 형식이란 것이 결국 시대상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할 때 우리는 아직 시대적 변화에 조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데이터, 알고리
" 우리나라에서만 바라본 타국(타국민)과 그 안에 직접 들어가서 바라볼 수 있
즘, 바이오라는 기술적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문화예술적 방식으로 조절하고
었던 타국(타국민)에 대한 시각은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상대적으로
교육할 수 있을까. 그리고 기술에 함몰되거나 중독되지 않는 좋은 리터러시
조금 더 자유롭고 넓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생
를 길러낼 기술-인간 사이의 문화예술적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각을 하면서 조금 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직·간접적으로 만나고, 그 문
기대하지 않았던 질문이 더욱 커졌고, 감지하는 무지의 깊이가 더욱 커졌다. "
화를 체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시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
_ 최정미
_ 박세연
U.S.A
복합형
Minnesota 장혜진 북아트센터 워크숍 참가 및 국공립기관 예술교육 프로그램 조사 " 오랫동안 글과 그림을 접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었다. 이번
France
복합형
CharlevilleMézières 이상진, 김윤하 국립 인형극학교 탐방 및 세계 꼭두 인형극 축제 참가
탐방을 통 해 그 고민을 해결하는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시각예술과 문학이 북아트와 그림책의 형태로 구현되는 방식과 그로부터 파생된 효과 및 인형극 등 타 예술 장르와의 연계성 을 이해하게 되었다. "
_ 장혜진
" 예술강사로서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일을 하고 있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지만, 과연 ‘예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풀리지 않는 수수 께끼처럼 나의 머릿속 근처에 맴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탐방으로 '예술'에 대한 관념, 정의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 " _ 이상진
" 해외 탐방을 통해 좋은 사례를 직접 체험을 해 봄으로써 얻어지는 앎과 깨 달음은 책과 글에서 읽혀지는 것과는 다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역시 옛말은 틀린 말이 없다. 단순히 이럴 것이라는 추측과 생각의 고리들이 현장 방문을 통해 많이 해결됐으며 그것을 통해 교육현장에서의 활용에 대해 지속 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 _ 김윤하
U.S.A
Denver 이유나, 이소연, 김혜인 2016 미국 예술교육 파트너십 국가 포럼 참가
복합형
목차 탐방 리포트 A. 자유탐방형 •미국 뉴욕 미디어 아트 융합 문화예술기관 탐방
14
- 김용민, 문혜란, 윤용훈
•일본 간사이 지역 장애인•홈리스 문화예술교육기관 탐방
34
- 최선영, 김지영
B. 국제행사 참가형 •오스트리아 미디어 아트 축제, 2016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tronica Festival 2016)
44
- 송수연, 최빛나
•인도 응용연극 워크숍, 안나 헬레나 맥린의 국제 워크숍 레지던시 프로그램 (ACT(Actor-Chorus-Text) : International Workshop Residency Led by Anna-Helena Mclean)
50
- 신선영, 김효진, 박세연
C. 복합형 •미국 미네소타 북아트 센터, 2016 여름 워크숍 : 다양한 혼합 매체를 활용한 비주얼 저널 제작 (2016 Summer Workshop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참가 및 국공립 예술기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조사
66
- 장혜진
•프랑스 국립 인형극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Arts de la Marionnette, ESNAM) 방문 및 세계 꼭두인형극 축제(Festival mondial des théâtres de marionnettes)
90
- 이상진, 김윤하
•미국 2016 예술교육 파트너십 국가 포럼(2016 Arts Education Partnership National Forum) 참가 및 콜로라도 한국학교(Korean Academy of Colorado) 국악 교육 시연
104
- 이유나, 이소연, 김혜인 " 모든 교육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예술교육은 역시나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끝나지 않는 장기적인 교육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교육이 예술 의 하부 카테고리가 아닌 오히려 예술이라는 큰 틀의 위에 있는 우두머리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_ 이유나
기타유형. 컨퍼런스 발제 •영국 제3회 국제예술강사대회(The Third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 '한국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 관련 발제
112
- 강선미, 임수연
" 덴버 아트 뮤지엄에서의 육감을 통한 이해 섹션에 대해 큰 영감을 얻었다. 단순히 시각으로 느끼고 끝날 수 있는 미술품들의 전시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수업이 앞으로의 국악 교육에도 도움이 될 듯 하다. " _ 이소연
<A-round> 탐방 스토리 - <A - round> 를 준비하며 - <A - round> 활동을 수행하며
" 이번 탐방을 통해 가장 중요한 변화가 있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에 더 많은 애정이 생겼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 안에서 국악 이 잘 지켜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내가 하는 일들을 더욱 사 랑할 것이다. " _ 김혜인
- <A - round> 탐방을 마치고
120
뉴욕
NEW YORK
New York
A. 자유탐방형 탐방국가
미국(U.S.A)
탐방지역
뉴욕(New York)
참 여 자
김용민, 문혜란, 윤용훈
탐방주제
미디어 아트 교육기관 탐방
탐방기간
2016.08.12(금) ~ 2016.08.18(목)
주요활동 •어반 아츠 파트너십(Urban Arts Partnership) 방문 및 관계자 인터뷰 •할렘 칠드런스 존(Harlem Children's Zone) 수업 참관 및 교사 인터뷰 •럭스루프(Luxloop Company) 방문 및 관계자 인터뷰 •IFP 메이드 인 뉴욕 미디어 센터(Made in NY Media Center by IFP) 프로그램 사례조사 및 관계자 인터뷰 •시적 연산 학교(School for Poetic Computation) 방문 및 관계자 인터뷰 •알 파운데이션(Ahl Foundation) 프로그램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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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일정
기관 방문 조사 및 인터뷰
8월 12일(금)
8월 13일(토)
8월 14일(일)
출국
세계무역센터
럭스루프(Luxeloop Company)
휴고 바스티다스(Hugo Bastidas) 뉴저지 시티 대학교 미술과 교수 인터뷰
멘디 멘델스테인(Mandy Mandelstein) 디렉터 인터뷰
뉴저지 시티 대학교
New Jersey City University 뉴저지 시티 대학교 미술대학은 드로잉, 페인팅, 조각, 프린팅, 어셈블리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엘리자벳 데마레이(Elizabeth Demaray) 뉴저지 럿거스 대학교 조각과 교수 인터뷰
8월 15일(월)
8월 16일(화)
8월 17일(수)
8월 18일(목)
어반 아트 파트너십 (Urban Art Partnership)
뉴욕 미디어 센터 (NY Media Center)
공항
입국
제임스 마일스(James Miles) 프로젝트 디렉터 인터뷰
미셀 카롤로(Michelle Carollo) 커뮤니티 매니저 인터뷰
에보니 호간(Eboni Hogan) 커리큘럼 디자이너 인터뷰
시적연산학교 (School for Poetic Computation)
악샤이 레이(Akshai Rai) 코딩 디렉터 인터뷰
토드 앤더슨(Todd Anderson) 기획자 인터뷰
할렘 칠드런스 존 (Harlem Children's Zon)
알 파운데이션(AHL Foundation) 최은영 디렉터 인터뷰
제임스 마일스(James Miles) HCZ 교육강사
방문목적 대학교 교육과 융합 교육에 관한 내용의 인터뷰
방문일시 2016년 8월 13일 세계무역센터
면담내용 뉴저지 시티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과 융합적 교육이란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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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관 방문 조사
New Jersey City University
뉴저지 시티 대학 부교수
휴고 바스티다스 (Hugo Bastidas)
럿거스 대학교
Rutgers University 럿거스 대학교는 1766년에 설립된 주립대학교다. 28개의 학부와 100개 이상의 학부과정, 180개 이상의 대학원 과정이 있다. 특히, 럿거스 대학교는 문헌정보학, 예술, 컴퓨터 과학 등의 전공으로 유명하다.
Q & A A. 저는 휴고 바스티다스입니다. 페인터이고 뉴저지 시티 대학교 교수며 뉴욕시
Q. 주로 페인팅 작업을 하신 걸로 아는데, 카메라옵스큐라 작업 의 특징이라고 한다면요.
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는 페인팅과
A. 미국은 매우 이상한 점이 많습니다. 매우 예외적이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
더불어서 테크놀로지와 비디오, 오브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고 있으면서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페인팅 작업은 색을 칠하
Q.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 보다는 작은 붓으로 일일이 표시하는 방식으로 취하죠. 또 이러한 사회적 현상
Q. 창조적인 작업을 할 때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A. 자기 자신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합니다. 아 무리 과거가 환상적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지나간 것에 불과하죠. 이것은 매우 철 학적인 관점인데요, 저는 그릴 수 있는 방식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돼서는 안 됩니다. 학생 스스로 발견하고 자신의 위치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 으로 어떤 대상을 보거나 관찰한다면 그것이 자신의 역사가 되어야 합니다. 외부 와의 관계 맺음이겠죠. 거기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마치 파도 풍경을 보고 자신의 언어와 스토리로 재현한 화가 터너처럼요. 마지막으로 중요 한 게 테크닉입니다. 물론 테크닉이 없으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충분하게 시각화
은 융합적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페인팅으로는 한계를 느 꼈고 다른 매체의 방법으로 최근 카메라옵스튜라를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시겠 지만 융합적 아이디어라는 것은 서로 다른 장르가 함께하는 것이죠. 이렇게 사진, 설치, 페인팅 등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세스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스톱모션 기법으로 작업을 합니다. 잠시 카메라옵스큐라에 캔버스를 넣고 빛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꺼내서 그림을 그리죠. 그리고 다시 카메라옵스큐라에 캔버스를 넣고 다 시 빛을 기록합니다. 그러면 빛의 흔적 혹은 움직임을 시각화할 수 있죠. 기술을 활용한 매우 명확한 방법이고 이러한 측면에서 융합적 작업이라고 할 수 있지 않 을까요.
할 수 없습니다.
Q. 뒤에 어떤 구조물이 있는데요, 저것은 무엇입니까.
Q.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은 무엇인가요.
A. 여기는 9·11테러가 났었던 세계무역센터고 67층인데요. 경관이 매우 좋습니
A. 제 경험에서 말씀드리면 우선 우리 주변에 무엇이 있는가인데요, 문화라고 할
다. 360도로 뉴욕이 한눈에 보입니다. 저는 여기서 카메라옵스큐라를 제작했고
것입니다. 내가 어떤 문화에 속해 있고 그 환경이 나와 어떻게 조우하고 있는가를
요. 바로 건너편 새로 짓고 있는 무역센터를 카메라옵스큐라로 기록하고 있습니
해석해야 하는 것이죠. 뭐가 됐든 잘못된 것은 없고 옳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모
다. 페인팅의 확장으로서 카메라옵스큐라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카메라나 페인팅
든 것이 가능하죠. 세계를 깊게 응시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거죠. 그 다음으로 어
의 프로세스가 같다고 봅니다. 캔버스에 붓으로 이미지를 기록하는 것과 카메라
떤 디바이스를 활용해야 하는가입니다. 꼭 붓으로 그림을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로 외부 세계에서 들어오는 빛을 기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자신의 논리가 있으면 그것에 적합한 도구나 제작 방식이 있는 것이죠. 그래야 창 조적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왜 하는가입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요,
Q. 선생님의 페인팅이나 오브제는 매우 건축적인 방식이 숨어 있는 것 같은데요.
뭔가를 하고 있는데 이유를 모른다면 곤란하겠죠. 마지막으로 기술이 있어야 합 니다. 기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우리는 스마트폰을 들고 다닙니다. 메 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 이렇게 늘 사용하는 방식 말고 스
A. 저의 작업은 건축적인 프로세스를 담고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검정색의 장치
마트폰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응용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작업
는 작은 카메라를 크게 확장한 카메라옵스큐라입니다. 마찬가지로 붓으로 그림을
을 할 때 자신에게 돌아오는 고유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릴 때에도 마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는 것처럼 그림을 그립니다. 페인팅
방문목적 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융합작업의 내용과 협업의 방식 인터뷰
방문일시 2016년 8월 13일
은 매우 전통적인 방식인데요, 화면은 비행기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색으로 그리다보니 건축들은 하얀 바탕에 음영이 있는 화 장지처럼 느껴지고요.
면담내용 미디어를 매개로 과학자와 예술가의 협업이 어떻게 진행 되는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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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관 방문 조사
Rutgers University
럭스루프 럿거스 대학교 교수
엘리자베스 디메레이 (Elizabeth Demaray)
Luxloop Company 럭스루프는 예술가, 발명가, 프로그래머, 필름메이커, 해커 등이 모여서 동시대 미디어의 가능성을 창조적 프로젝트로 실행하는 기관이다. 주로 소셜네트워크의 융합이나 테크놀로지 기반의 기기나 조각을 제작하여 서로가 참여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예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소 : 41 S 5th St Brooklyn, NY 11249(인터뷰는 카페에서 진행) 정보 : hello@luxloop.com | 646.484.8306 (NY) 대표 : Mandy mandelstein, Ivaylo Getov
Q. 대학교에서 미디어랩을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Q. 그 말은 새도 사람처럼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군요.
A. 저는 Qingze Zou 박사와 함께 랩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디지털디바이스와 모
가 있습니다. 두 마리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합니다. 다른 한 마리는 록, 그 중에 메
순되는 신체 정보가 연결되는 동안, 기억이나 지식에 관련된 복잡한 질문들을 데
탈리카 음악을 좋아합니다. 메탈리카 음악을 울릴 때 다른 두 마리는 별로 반응을
이터하고 예술가와 관객 사이에 존재하는 공동 인식적 프로세스를 연구합니다.
하지 않았죠. 어쨌든 파이프에 설치된 카메라는 새들이 모이는 판을 촬영하고 그
대표적으로 인다플랜(IndaPlant)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빛을 감지할 수 있는 로봇
것을 실시간 분석합니다. 새들의 움직임 패턴을 읽는 것이죠. 이 장치는 온라인 판
을 만들어 식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식물이 빛을 필요로 하는지 아니면
도라뮤직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판도라뮤직에서는 유저의 선택으로 음악의 선호
물을 필요로 하는지 로봇이 분석하여 스스로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나팔관에서 판도라 음악이 흘러나오면 기
입니다. 다시 말하면, 생물학 분야에서 예술과 과학의 협업을 하는 랩이라고 보시
계는 새들이 음악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판단하여 그 결과를‘좋아요’나
면 됩니다.
‘싫어요.’로 판도라뮤직 사이트에 보내게 됩니다.
Q. 인다플랜 프로젝트를 좀 더 설명해 주세요.
Q. 다음으로 핸드업(hand up)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A. 우선 우리는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우나용으로 제작되었죠. 그러면
핸드업은 자연적 삶의 형태의 새로운 수요의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땅속에 숨
서 생물학에 적용시켜 봤습니다. 로봇 위에는 식물이 있습니다. 로봇은 스스로 생
어 있는 게를 연구해 봤습니다. 이 게는 자신 몸집에 맞는 조개를 찾고 조개 속으
각하죠. 우리는 이 로봇을 관찰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장착했고요. 로봇이 지금 무
로 숨습니다. 일종에 집인 거죠. 문제는 이러한 조개들이 해안가에서 사라지고 있
엇을 분석하고 있는지 알 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식물이 빛이 필요하다
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보호하는 조개가 없어졌으니 게의 개체 수가 줄어들게 되
고 분석하면 빛이 있는 곳을 찾습니다. 만약 로봇이 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캠
는 것이죠. 그래서 생물학자들은 게가 스스로 자신의 집게발로 움직일 수 있는 정
을 통해서 외부에 물이 어디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지금 화면에 정수기가 보이는
도의 크기로 조개를 대신할 무언가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환
데요, 로봇이 정수기 옆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이 컵에 물을 담
경문제가 없으면서도 게에게 필요한 대체할 집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서 식물에게 줍니다.
조개를 분석하여 가장 알맞은 모양의 대체물을 만들어 해안가에 뿌려봤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새들은 각자의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세 마리의 새
그리고 게의 개체 수를 조사해 봤는데요, 확실히 25%가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
Q. 다른 프로젝트도 설명해주세요. A. 이 영상은 판도라버드라고 하는데요. 보시면, 나팔같이 생긴 파란색 관에서 음 악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새들을
다. 성공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는 자연과 기 술의 새로운 접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문목적
면담내용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프로젝트와 협업의 방식 인터뷰
동시대 테크놀로지를 연구하고 시각화할 때 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무엇이 중요한지, 그 결과물들은 무엇이 있는지 물었다.
관찰하기 위해서죠. 음악이 시작되면 카메라는 1초 정도 자동으로 촬영하도록 되 어 있습니다. 그러면 새들은 음악을 인지하고 반응하게 됩니다. 음악은 클래식에 서 재즈, 록 등 매우 다양하게 송출되는데 우리의 실험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각
방문일시 2016년 8월 14일
조류마다 자신들이 선호하는 음악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현상을 통해서 우리는 새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선택한다는 것이며, 그 음악을 듣기 위해서 우리가 만든 장치에 모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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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관 방문 조사
Luxloop Company
어반 아츠 파트너쉽 럭스루프 컴퍼니 디렉터
멘디 멘델스테인 (Mandy Mandelstein)
Urban Arts Partnership 어반 아츠 파트너십은 1991년 브룩클린에서 시작되었다. 지역 아동 커뮤니티 교육을 시작으로 현재는 자체 개 발한 스팀, 융합수업을 공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장소 : 21 Howard St #5 NY, 10013
Q. 럭스루프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Q. 프로젝트로 작업을 하실 때 협업은 어떻게 하시나요?
A. 저와 이바일로 게토브는 럭스루프라는 이름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팀으로 활동
A. 저희는 주로 비디오 베이스고요, 두 명이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둘이
하고 있습니다. 이바일로는 주로 코드를 활용하여 시각화 하는 일을 맡고 있고요,
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요, 프로젝트의 방향을 정하게 되지요. 사운드나 코딩 등
저는 영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러스루프는 커머셜하지 않고 비영리적인 활동
저희 분야가 아닌 엔지니어가 필요로 할 때는 전문가들을 고용합니다. 섭외는 프
을 합니다. 새롭거나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수 있을 법한 경우를 고민하고 시각화
로젝트의 스케일에 따라 다르고요. 뉴욕에는 디지털 기반으로 운영하는 많은 스
하는 것이죠. 그래서 발명가나 예술가, 프로그래머, 필름메이커, 해커 등의 역할을
튜디오가 있습니다. 오디오, 비디오, 액팅 등 대충 서로의 정보들을 알고 있죠. 그
한다고 할 것입니다.
래서 이번에는 이쪽 팀과 협업하면 좋지 않을까 의견을 교환합니다.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거기에 참여한 다른 팀과 교류하게 되고요. 자연스럽게 다음 프로젝트
Q. 최근의 프로젝트인 '소셜 사운드'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때 함께 하기도 합니다.
A. 소셜 사운드는 녹음실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촬영하였는데요, 동시대 미디어 를 장치로 활용하여 우리가 쏟아내는 다양한 내용들을 포함하는 작업입니다. 우 리 주변에 정말로 리얼한 소리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온라 인과 오프라인이 서로 관여하면서 발생하는 소리들을 시각화 하고 그러한 아이디 어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떠도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다 우리들이 사용한 단어들이죠. 그런 단어들은 14명의 퍼포먼스가 들고 있는 각각의 디바이 스에 나타납니다. 그러면 디바이스를 들고 있는 이들은 그것을 읽게 되겠죠. 그렇 게 여러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텍스트를 소리 내서 읽으면 말소리가 서로 섞이고 알아들을 수 없게 됩니다. 마치 트윗트윗 하듯이 뭔가 지절거림과 울림만 있게 되 는 것이죠. 퍼포먼스를 10분 정도 진행한 것 같아요.
Q.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서 더 얘기를 듣고 더 싶은데요, 2014년 에 발표한‘만약 벽이 눈을 가지고 있다면’은 어떤 내용인가요? A. 말 그대로 이 작업은 벽에 눈이 달려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상황을 시각화하 였습니다. 작업의 프로세스를 말씀드리면, 여러 방향을 보는 사람의 눈을 영상으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위치 값에 따라 눈의 모션이 작동하도록 프로그래밍 합니다. 어 느 한 점에 여러 개의 눈이 맞춰지는 것이죠. 이 작업은 2014년 Culturehub Refest 와 2015년 SELECT FAIR와 LA에 One Night Stand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이런 의미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벽이 인간처럼 외부에 있는 사물을 인식하게 되는 것을 가정 해 보는 것이죠. 특히, 사람의 움직임을 인지하거나 더 나아가서 관찰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입니다. 한편으로는 매우 유쾌한 작업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
Q. 한국에서는 미디어 아트라고 할 때 주로 컴퓨터를 떠올립니다.
금의 미디어 사회에서 인간과 물질의 관계성에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A. 미디어를 종이를 기반으로 하는 아날로그와, 전자신호를 다루는 디지털로 구 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전기를 사용하는 것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눠서 설명하기도 합니다.
Q. 럭스루프는 주로 컴퓨터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를 활용하시나요? A. 네, 주로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어떨 때는 비디오나 오디오도 사용합니다. 또 전시
방문목적
면담내용
융합교육 개발 및 공교육과 연계된 수업 진행, 코딩 프로그램 내용 등 인터뷰
어반 아츠 파트너십에서 하는 융합교육 및 공교육과 연계하 는 수업내용, 그리고 코딩 프로그램에 대해서 질문하였다.
Q. 운영은 어떻게 하나요? A. 주로 뮤지엄의 펀딩을 받아서 작업을 하는데요, 실제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방문일시 2016년 8월 15일 어반 아츠 파트너십
래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뮤지엄이나 기업에서 큰 규 모의 이벤트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여러 컴퍼니가 참여하게 됩니다. 그 렇게 해서 자금을 마련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장에서 프로젝터를 활용하기도 하고요. 딱히 미디어를 구분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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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관 방문 조사
Urban Arts Partnership
어반아츠 파트너십 운영진
제임스 마일즈 (James Miles), 에보이 호건 (Eboi Hogan) 악샤이 레이 (Akshai Rai), 윌리엄 헤라즈메 (William Herasme)
할렘 칠드런스 존
Harlem Children's Zone 할렘 칠드런스 존은 1970년 할렘 지역 빈민층 교육을 위한 대안학교이다.
장소 : 어반 아트 파트너십(HCZ에서 수업하는 선생님과 미팅)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 제공한다.
장소 : 35 East 125th St NY 10035 정보 : mlipp@hcz.org
Q. 간단한 자기 소개와 UAP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다. 예를 들어서 TV에 나오는 쇼나 뮤직비디오의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하면서 종
J : 제임스 마일스입니다. 어반 아츠 파트너십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교육프로그
종 맞장구를 쳐주며 아이들이 수업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수업
램을 개발하고 있고요, 15,000명의 학생과 500명의 선생님을 배출했고, 100여
을 진행하기에 앞서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 시간을 많
기관의 학교를 지원하였습니다. 우리는 프래시 에드 스쿨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 소비합니다.
개발했고 이것을 토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 : 프래시 에드 스쿨은 주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프래시
Q. 요즘 한국에서 코딩 수업이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에드 스쿨 자료를 토대로 각 학급 교사들과 협의를 거쳐 교육프로그램을 보완하
코딩 수업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요?
여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역사나 수학, 영어와 같은 과목에 예술적 활
A : 우리는 500명 정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수업을 해왔습니다. 저희가 멘
동을 적용하였습니다. 특히,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는데요, 역사나 영어 수업을 할
토가 돼서 주로 게임이나 앱을 함께 개발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
때 논리적이고 유창하게 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니다. 코딩에 관련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초등학생의 경우는 아직
Q. UAP는 처음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컴퓨터로 코딩 수업하기가 어렵고 주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S : 저희가 코딩수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체계
J : UAP는 1991년 브룩클린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이곳에는 아프리카계 사
화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스크래치로 개인적인 작업을 진행할 때 필요한 기
람들과 유태계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었지만 전혀 교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유
능들을 제시하고 알려주면서 기능에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그러면서 시험을 통해
태계 아이가 흑인 여자 아이를 죽이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폭동이 일
조금씩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어났었죠. 그래서 아이들이 함께 놀면서 서로를 이해하길 바라는 측면에서 워킹
A : 그 다음 학생들은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를 게임 디자인하게 됩니다. 거기서
플레이그라운드(Working Playground)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문학, 영화 등
교사는 멘토가 되어서 학생들의 능력을 가늠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술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가 되겠죠. 6과정을 만들었
동기를 유발시킵니다. 수업 중 수업내용이 어렵거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
습니다. 그렇게 해서 2001년부터 비영리기관으로 주와 시에서 지원금을 받기 시
면 방과후로 UAP에서 수업하고 혹은 수업과 관계없이 심화반으로 게임디자인이
작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 워킹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지금의 어반 아트 파트
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내용의 전문화된 컴퓨터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게 됩
너십의 이름을 바꿨고요, 지금의 자리로 이사했습니다.
니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결과물은 온라인 스토어나 오픈 웹사이트에 업데이 트를 합니다.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회사에서 열람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자연
Q. 정부나 시, 주에서 집행하는 지원금의 기준이 있나요?
스럽게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사회 현장에 소개하며 실제로 취직이나 비즈니스
J : 가장 어려운 지역을 우선으로 하고요. 그 지역의 학교 선생님과 미팅을 통해
로 어어지게 합니다. 그 이후로는 스스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게 되는 것
학교에서 제시하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죠. 정리하면, 저희의 코딩수업은 기본 단계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그리고 아카 데미로, 마지막으로 프로젝트로 구성됩니다.
Q.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H : 우선 아이들이 알고 있고 흥미 있어 하는 것을 기초로 해서 수업을 시작합니 다. 그래서 춤이나 드라마와 같은 예술교육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게 중요합니다.
Q. 학교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나요? H : 프래시 에드 스쿨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고요, 한 프로그램에 시나 춤, 드라마, 미술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시를 읊으면서 춤을 추고 드라마를 구성하게 됩니다. J : 조금 더 보충하자면, H가 진행하는 아트폼은 문학, 춤, 드라마, 미술, 영화 같 은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선생님의 전공 에 따라 수업 진행하는 내용이나 방식이 달라집니다. H의 경우는 문학과 시를 전 공했기 때문에 시를 중심으로 춤이나 영화적 기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겠습니다.
Q. 수업을 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은 없나요? H : 그게 바로 UAP가 있는 이유입니다. 어떤 학생들은 학교수업을 싫어하거나 적 응하기 힘들어 합니다. 그것을 예술 활동으로 풀어서 동기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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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온라인 어디에 학생들의 포트폴리오가 업데이트 되나요? A : 킥스다고 닷컴이라고 해서 코딩 클라우드 펀딩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많은 회 사들이 클라우드 펀딩을 사용하는 웹사이트입니다.
면담내용
방문목적
Q. 학교에서 코딩수업을 할 때 코딩 과목이 따로 있나요?
HCZ는 어떻게 건립되었으며 공교육기관으로 실제 수업은 어떤 방식
지역사회에서 공교육기관의 현장과 실제 수업 내용 인터뷰
A : 현재 저희는 생물시간에 코딩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자신의 역할은 코 딩으로 시각화를 돕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팔이 이완되고 수축되거나 다리가
으로 진행되는지 물었다. 방문일시 2016년 8월 15일
걸어가거나 혹은 음식이 체내에 이동하는 과정을 스크래치 프로그램으로 시각화 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크래치로 학생들은 여러 가지 움직임에 디렉 션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환경적인 조건들이 붙게 되면서 자연스럽 게 생물 수업도 하고 코딩 수업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요, 과학적인 원리는 매우 추상적입니다. 그것을 시각화하기 위해서는 코딩이 필 요합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어떻게 하면 코딩을 통해서 원리를 시각화할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합니다.
Q. 코딩을 무용 시간에도 할 수 있나요? A :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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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관 방문 조사
Harlem Children's Zone
HCZ 교육강사
제임스 마일즈 (James Miles)
IFP 메이드 인 뉴욕 미디어 센터
Made in NY Media Center by IFP 뉴욕 미디어 센터는 다양한 종류의 협업과 장소를 제공한다. 특히, 미디어+테크놀로지 계열의 창업가와 예술가의 협업을 중요시하 며 이것을 산업현장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소 : 30 John St, Brooklyn, NY 11201 정보 : 212-465-8200
Q. HCZ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Q. 그렇다면 스팀 수업을 하는 이유는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A. HCZ는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있습니다. 거기서 저는 주로 초등학교 수업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나요?
맡고 있습니다. HCZ의 학생들은 각 과정을 통과하기 위해서 시험을 봅니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5가지의 시험을 봅니다. 세계사, 미국사, 영어 시 험이 중요합니다. 저와 같은 교사들은 학생이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학생들은 주로 4월에서 6월에 시험을 봅니다. 어쨌거나 대체로 시험에 통
A.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립학교에서는 이뤄지는 모든 것은 평가를 받습니 다. 평가는 학교외부평가가 있고 학교내부평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 통과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스팀이 그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과하는데요, 처음 저의 프로그램이 없었을 때는 1차 졸업시험 통과률이 45%였었 는데, 프래시 에드 스쿨 프로그램으로 6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20%는 매우 놀 라운 결과입니다.
Q. 그러면 개인적인 스팀 프로그램이 있나요? Q. 공립학교인 HCZ의 교육 특징은 무엇일까요?
A. 아직 없습니다.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A. 뉴욕에는 많은 공립학교가 있습니다. HCZ도 그런데요. 이 말은 지원금을 받고 있다는 것이며 그것은 학교의 커리큘럼이나 수업결과가 평가로 반영한다는 것입 니다. 그렇다보니 HCZ에서는 퍼실리테이터 제도를 만들어 각 학급에 파견하고 있 습니다. 트루스 미디어센터 프로그램도 이와 같은데요. 퍼실리테이터들을 통해서 수학, 과학, 테크놀로지 같은 스팀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 는 스팀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습니다. 그것을 각 공립학교에 배포하고 학교 현
Q. 우리가 알기로 HCZ는 1970년에 폐교를 다시 학교로 운영
장에 맞게 수정하고 스팀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스팀교육은 매우 중요한데요, 스
하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맞나요?
팀을 통해서 공교육 커리큘럼에 맞는 수업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시작은 재미와 흥미가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어떤 주제가 있으면 학생들이 흥미 있어 하는 것을 만들어보게끔 하는 겁니다.
A.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뉴욕에는 HCZ와 같이 폐교나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리노베이션 해서 교육기관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 습니다. 그중에서 HCZ는 운영을 잘 해서 지금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처 음에는 센터에서 시작해서 차츰 차츰 포트폴리오가 쌓여 여러 채널의 후원을 받 게 되고 재정적인 안정화가 되면서 지금과 같은 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Q. HCZ의 고유한 스팀 프로그램이 있나요, 아니면 퍼실리테이터 가 개발하는 것인가요? A. HCZ는 스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팀은 과학, 테크놀로지, 영어, 예 술, 수학으로 구성되는데 그 중에 예술부분을 우리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넣는
방문목적 미디어 센터 운영 프로그램 사례 조사 및 기업 연계 CEO 대상 교육 프로그램 관련 인터뷰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 따로 영어 따로 예술 따로 수업을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참고로, HCZ는 예술분야의 커리큘럼이 없습니다. 그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퍼
방문일시 2016년 8월 16일
실리테이터와 같은 역할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업을 진행할 때에는 저 혼자하는 것이 아니고 담임 선생님과 협력하면서 진행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담임선생님과 미팅을 갖습니다.
면담내용 뉴욕 미디어 센터만의 특별한 미디어 교육프로그램과 예 술과 산업의 연계 프로그램 인터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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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관 방문 조사
Made in NY Media Center by IFP
뉴욕 미디어 센터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미첼 캐롤로 (Michelle Carollo)
시적 연산 학교
School for Poetic Computation SFPC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코딩, 테크놀로지 기술을 학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시민들과 함께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SFPC는 분기별로 집중 과정으로 진행되며 학생과 교사의 관계가 매우 유동적이다. 장소 : 155 Bank St, NY 10014
Q. 뉴욕 미디어 센터의 공식명칭이 Made in NY Media Center
적으로 기업 CEO 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풀에 없는 CEO를 요청하게 되면
By IFP로 매우 긴데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매칭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뉴욕 미디어 센터에서는 다양한 분
A. 물론입니다. 공식적인 이름은 메이드 인 뉴욕 미디어 센터 바이 아이에프피고 요, 줄여서 뉴욕 미디어 센터로 부르고 있습니다. 뉴욕 미디어 센터는 메이드 인 뉴욕과 미디어센터 바이 아이에프피로 두 회사가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선 메이드 인 뉴욕 파트너 같은 경우는 영화 제작과 관련이 있습니다. 뉴욕에 서 영화를 제작할 때 재정적 투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프로덕션부터 로케이션 섭 외 등 실제로 작품이 실행되도록 메이드 인 뉴욕이 돕습니다. 한 마디로 미디어
야의 프로그램들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 수요나 니즈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구체 적으로 2간 정도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설하면 CEO 앞에서 자신이 개발한 결과 물을 프레젠테이션 하거나 CEO에게 의견을 듣게 됩니다. 그러면 그 포트폴리오 가 제품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덧붙여서 저희는‘데모데이’ 가 있습니다.‘데모 데이’때에는 많은 CEO가 이곳에 방문합니다. 개인이 개발한 데모들을 열람하고 프레젠테이션을 듣게 됩니다.
엔터테인먼트로, 영화나 그 외의 이벤트 제작에 관심 있는 투자기업을 매칭해 주 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으로 아이에프피는 일종에 프로젝트 파트너라고 할 수 있
Q. 갤러리 운영이나 예술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
습니다. 아이에프피에서는 독립영화와 같은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영화를 제작
명해 주세요.
할 때 관여합니다. 아이에프피에는 많은 독립영화 필름이 아카이브 되어 있습니 다. 이러한 필름을 많이 소비하고 상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죠. 그래서 아이에프피 는 세 가지 정도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첫 번째는 뉴욕에서 계속 활동 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지원 부분으로 필요 한 기능이나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은 대학교와 연계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결과물을 토대로 해서 기업과 연결하는 일 을 합니다.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죠. 물론 예술가들을 위한 지 원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애니메이션이나 미디어 영상 작품을 소개하고 프로모션합니다. 그래서 여기는 매
A. 건물 안에는 큐레이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뒤에 보시면 테크니컬 스크린이 있습니다. 이 스크린과 공간을 활용해서 많은 큐레이터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 습니다. 그래서 큐레이터를 통해서 아티스트의 작품을 스크리닝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은 전시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술가 들의 창조적인 작업을 보면서 자신의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것 같 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술과 기술의 융합적 결과물을 협업을 통해 만들어내는 것 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뉴욕 미디어 센터에 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비즈니스나 교육 등 협업을 강조합니다.
우 하는 일이 많습니다.
Q. 대학교와 함께 아카데미를 운영하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Q. 그러면 다른 나라와의 교류 프로그램은 있나요? A. 네, 아직 한국과는 교류가 없고요. 파리, 밀라노, 싱가포르, 독일의 몇몇 기관들 과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 뉴욕 미디어 센터는 뉴욕에 있는 대학교와 연계해서 아케데미를 운영하고 있 습니다. 물론 과정을 이수하면 이수증을 발급해 주고요, 증명서로 효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래스는 다양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뉴욕 미디어 센터만의 특별한 점은 자신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온 사람들에게 매우 저
Q. 한국과 교류 프로그램을 할 의향이 있나요?
방문목적
A. 네, 물론입니다. 기회가 되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코딩 및 아두이노 교육 내용 및 비영리 교육기관의 지원 시스템 조사
Q. 동시대의 미디어 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방문일시 2016년 8월 16일
렴한 가격으로 기초부터 전문과정, 취업이나 창업까지 지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멘토링 프로그램의 경우는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뉴욕 미디어 센터에서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소 개해주세요. A. 멘토링 프로그램은 여름 시즌으로 8주간 진행되는데요,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 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연구하거나 개발합니다. 그러면 실제로 여러 기업의 CEO를 섭외하여 개발한 프로토타입의 결과물을 토대로 멘토링을 진행하게 됩니 다. 가능한 한 개인이 원하는 기업의 CEO를 섭외하려고 노력합니다. 저희는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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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로 인해서 사회는 빨리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 문에 우리에게는 미디어 교육이 어릴 때부터 필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테크놀로 지에 대한 운영능력을 키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면담내용 코딩이나 아두이노를 활용한 인터렉티브 프로그램과 미국 에서 비영리 교육기관이 지원금을 받고 자립하는 프로세 스에 대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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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방문 조사
인터뷰
AHL Foundation
알 파운데이션
알 파운데이션 디렉터
AHL Foundation
최은영 (Choi Eun Yeong)
알 파운데이션은 2003년 비영리 단체로 시작하여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및 기업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장소 : Suite 7A, 420 W 23rd St, NY 10011 정보 : 516-983-3935
Q. 알 파운데이션에서 진행하는 인문학 수업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있습니다. 물론 공간을 하나 렌탈하거나 구입하면 좋겠지만 차라리 그 열정을 예
A. 주로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인이나 한국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영어
술가들에게 지원하거나 다른 사업에 더 집중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
가 불편하신 분이나 영어가 가능하지만 한국어로 수업을 듣기 원하시는 분으로
게 하다 보니 좋은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술사 강의의 첫 번째 목적은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여러 인종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문화예술 부분에서 다양
Q. 알 파운데이션의 아카이브는 무엇인가요?
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죠. 그런데 한국인 커뮤니티는 그러한 움직임이 활발하지
A. 작가들이 작품을 아카이브 하기보다는 작가의 정보를 아카이브 한다고 하겠습
못합니다. 이민자로 미국에 정착하고 이제 어느 정도 의식주가 해결되었지만 문
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의 포트폴리오 아카이브죠. 아카이브를 만든 목
화를 소비하거나 한국어로 교육 받는다는 것에서는 매우 갈급해 있습니다. 다른
적은 미국 안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들이 많은데, 기록으로 남는 경우가 얼마 없
하나는 한인 예술가들을 지원할 때 한인 커뮤니티에서 문화에 관한 후원이 많지
습니다. 나중에 관심이 있어도 자료가 없어서 연구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알 파운데이션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 지원 사
금 아시아 미술사의 책을 보면 한국미술의 분량이 없거나 한두 장 정도 밖에 안
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국어로 아카데미를 운영해서 그분들이 미국
돼요. 그러니까 그러한 빠진 부분을 메꾸기 위한 노력으로 보시면 됩니다. 지금은
에서 미래의 한인사회를 이끌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는 데가 있습니다.
시작 단계라고 보시면 되고요,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150명 정도 아 카이브 되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 들어 저희가 열심히 하는 사업이 작가
Q. 인문학 수업 내용은 어떤가요? A. 처음에는 고대 미술사부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인 서양미술사 수업이라고 할
인터뷰를 직접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궁극적으로 출판하는 하는 게 목표입니다.
수 있죠. 그러면서 잠시 유학을 왔거나 안식년으로 왔거나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방문목적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 확장의 일환으로 예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 인터뷰
방문일시 2016년 8월 16일
그런 분들을 섭외해서 커리큘럼을 작성하고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한국미술
Q. 공공장소에서 전시나 교육 사업도 있는 걸로 아는데요.
사를 개강하기도 했는데요, 예를 들어 조선시대의 미술이나 한국과 연계된 세계
A. 네, 예를 들어 전시를 꼭 전시장에서 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로비나 사무실에서
미술마켓 수업도 진행했었습니다. 또 현재 미국에서는 어떤 전시가 이뤄지고 있
도 하죠. 은행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왕래합니다. 그러한 장소는 교육적으로도 중
는가 등등 최근 들어 커리큘럼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크게 커리큘럼은 두 가지
요합니다. 은행 업무도 보면서 전시를 보기도 하고요. 전시 중에 작가와 대화를 갖
로 나뉩니다. 하나는 한국어로 하는 수업이 있고요, 이 강의는 학기제로 운영됩니
기도 하는데 참여율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질문도 하나 싶을 정도로 적극적이죠.
다. 다른 하나는 영어로 한국의 미술을 소개하는 수업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한인
그렇게 하면서 한국문화와 예술을 미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또
들 대상이라기보다는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직원교육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좋아하고요, 결과가 매우
그렇게 해서 한국의 미술을 알리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한국문화원과 함께 진행
좋습니다. 전시가 바뀔 때마다 아쉬워하기도 하고 다음 전시를 기대하기도 합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문범 선생님의 전시와 강의가 있었습니다. 그 강의의 주제
다. 이렇게 이민자 분들에게는 문화적 혜택을 많이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 북한에 관한 것이었는데 많은 매체에 소개도 되었고요, 북한을 알 수 있는 중
요, 한인 커뮤니티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
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다.
Q. 그러면 수업 대상은 어떻게 모집하시나요?
Q. 아카이브에 수록되는 작가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A. 수업 대상의 경우 처음 오셨던 분이 계속 오고 계시고 그분들이 소문을 내고
A. 최근까지는 120명 정도의 작가들로 시작했는데요, 그 리스트 중에 10명 정도를 추
추천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나 다른 광고도 하지만 주로 입소문으로 많이 오시
려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가들이 소지하고 있는 자료들이 있는데 그것
는 것 같습니다.
의 출처를 찾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하는 분들이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서 이것이 어느 신문사에 혹은 어느 책에 노출이 되는지가 중요하죠. 그래서 잠깐 미국
면담내용
Q. 강의나 전시 장소가 따로 있으신가요?
재단 운영,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인문아카데미 운영, 인턴
A. 저희는 후원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현재 전시장이 특별히 없습니다. 그래서 파
십 프로그램 인터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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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너십으로 문화원이 하거나 퀸즈 뮤지엄과 같은 곳에 제안서를 내서 전시를 하 고, 아니면 다른 단체들과 협력해 강의나 전시 장소를 섭외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에서 활동을 했어도 비중 있는 전시나 이벤트가 있었다면 자료화하기도 합니다. 평생을 미국에서 태어나서 현재까지 작업을 해도 큰 이슈가 없다면 아카이브 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추가 설명하자면, 저희가 문화원하고 3년에 걸쳐 아카이브 전시를 했습니 다. 그 중에 몇 분을 선정해서 작업 지원금을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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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사점•주요성과 및 활용계획
AHL Foundation
Q. 뉴욕 말고 다른 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정보는 어떻게 수집하나요?
활용계획
A. 아무래도 뉴욕이 동부 쪽이다 보니 서부 보다는 반응이 더 좋은 것 같고요. 그래도 서부에서도 어플라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히, 일 년에 한 번 씩 비주얼 어워 드가 있는데 이 사업으로 미국 전체에서 어플라이를 합니다. 그리고 리서치 팔로워 같은 경우는 아카이브를 위해서 저희가 펠로우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 있는 미술 관계자들이나 미술 전문 기관에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있습니다. 매우 고무적이죠.
[대상]
[형태]
공교육 초·중·고교 학생, 각 지역 문화센터 등
통합교과 연계 수업 진행
Q. 운영은 어떻게 하시나요? A. 주로 저희는 뉴욕 주하고 시에서 보조를 받거나 카펜터 파운데이션에서 후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한국기업들이 저희를 신뢰하면서 후원을 해주고 있
[내용]
죠. 아직까지는 한국정부나 한국과 관련된 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통합교과 연계 수업 교안(미술, 무용, 영화)을 개발하여 초·중·고교나 각 지역 문화센터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기대효과] 1. 미술, 무용, 영화가 융합된 교안을 제작할 수 있다. 2. 한국현실에 적합한 통합교과 연계 교안을 개발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3‘ . 뉴욕 미디어 센터’의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여 교육, 사회, 기업을 잇는 기관 시스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4. 적정기술의 미디어 수업을 개발하여 공교육 연계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수 있다.
시사점•주요성과 및 활용계획 교과연계 프로그램,‘나는 파워레인저 감독’
초등 3~6학년 (8명)
시사점
교과연계 프로그램,‘나는 파워레인저 감독’라는 전대물 시리즈를 제작하여 행복한 삶과 인간의 권리에 대해서 알
학력 중심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한국 교육에 관해 오바마 대통령은‘한국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경제적 성장을 이룬 원동력은 결
물의 특수효과를 활용하여 그 연출 방식을 직접 체험해 봅니다. 이 수업을 통하여 창의적 협동과 희곡(시나리오)의
국 교육에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융합교육, 통합교과, 창의적 활동, 미디어 교육과 같은 세계적인 이슈에 한국교육은 매우
구성, 카메라 앵글과 같은 아날로그 영상미를 배우게 된다.
아본다. 킹콩, 쥬라기 공원, 디워 등 SF영화의 시작은 배우가 직접 탈을 쓰고 연기한 것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전대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현장에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한 선행모델로 한국교육은 미국교육 시스템을 많아 연구하였고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합교과과정이나 steam 교육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 교육과 미국 교육은 닮아 있다. 이 시기에 미국교육의 현장과 방향성을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관련교과 초등 5학년 2학기 / 국어교과 / 상상의 표현 / 적용 : 이야기 구성 초등 5학년 2학기 / 국어교과 / 사건의 기록 / 적용 : 이야기 구성 초등 5학년 2학기 / 과학교과 / 렌즈의 이용 / 적용 : 카메라 렌즈를 이용한 각도 차이
주요성과 본 팀(김용민, 문혜란, 윤용훈)은 공교육의 통합교과와 미디어 교육에 관한 리서치로 뉴욕에 위치한 여러 교육기관을 방문하였고 담당자
초등 6학년 2학기 / 사회교과 / 우리나라의 민주 정치 / 적용 : 행복한 삶과 인권 차시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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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보드
와 인터뷰를 했다. 컨택트 기관으로는‘뉴저지 시티대학교 미술대학’ ‘ , 뉴저지 럿거스 대학교 조형미술대학’ ‘뉴욕 , 미디어 센터’ ‘어반 , 아 트 파트너십’ ‘SFPC’ , ‘Luxloop’ , ‘HCZ’ , ‘AHL , foundation’ 이었다.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미국공교육의 현실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 었고, 미국에서 한 조직이 교육기관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구조를 파악하게 되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방학기간 중이라서 실제로 수업하고
내용 전대물 설명 스토리보드 제작 헬멧, 무기 만들기(두 가지 버전)
있는 학생들과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특히, HCZ(Harlem Children Zone)은 여러 채널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최근 학교 정책적 입장으로 HCZ에서 수업을 하는 선생님 인터뷰로 만족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공교육과 미국의 공교육을 비교했을 때 한국의 공교육 방식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교육공학이나 교육콘텐츠의 문제가 보다도 교육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적극적이고 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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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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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하기, 촬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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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하기, 감상하기
정적인 태도가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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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모드 연출 짜기 시뮬레이션 하기 전대물 특수효과로 촬영하기 영상 특수효과 편집하기 감상하고 발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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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KANSAI
Kansai
A. 자유탐방형 탐방국가
일본(Japan)
탐방지역
오사카(Osaka)
참 여 자
김지영, 최선영
탐방주제
일본 간사이 지역 장애인•홈리스 문화예술교육 기관 탐방
탐방기간
2016.11.23(수) ~ 2016.11.28(월)
주요활동 • '문화운동의 맥락으로 활동하는 소규모 커뮤니티' 관련 아뜰리에 코나스(Atelier Konas) 방문 - 공간 탐방 및 대표, 아트 서포터즈 인터뷰 - 공간 구성이나 재료 선택 등에 있어서 세세하게 장애인을 고려한 요소 연구 - 1993년 설립 이후 장애를 가진 사람의 주거, 교육, 노동, 여가 등 삶의 조건을 함께 지지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활동해온 사례 조사 -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생활과의 연계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례와 운영 미션 탐구
• '홈리스와 시를 매개로 한 지역문화예술교육운동' 관련 코코룸(Cocoroom) 방문 - 공간 탐방 및 스탭 인터뷰 - 가마가사키란 빈민지역에서 홈리스 및 히키코모리 등, 사회적으로 배제된 사람들과 ‘가마가사키 예술대학’등의 활동을 매개로 지역사회에 자리잡은 사례 연구 - 카페, 게스트 하우스 등을 운영하며 지역과 생활문화 안에서 관계 맺는 사례 연구 - 비영리단체의 형태로 문화예술활동을 이어가는 현실적 요소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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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일정
기관 방문 조사 및 인터뷰
11월 23일(수)
11월 24일(목)
11월 25일(금)
Air Osaka Hostel
아틀리에 코나스
아틀리에 코나스
14:00 숙소 도착, 체크 인
18:00 아트 서포터즈 인터뷰, 공간 탐방 - 장애인 개개인의 장애요소에 맞춘 창작 방식 - 공간 구성에 있어서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부분
14:00 대표 인터뷰 - 코나스의 운영철학과 역사 - 일상활동과 창작활동의 연계 방식 -지역사회와 관계 맺는 방식
18:00 팀 회의 - 코나스 인터뷰 질문지 체크 - 탐방 루트 확인 - 탐방 단체별 특징 파악
아틀리에 코나스
Atelier Konas 1981년 장애 아동의 보호자, 보육 직원이 중심이 되어‘아베노에서 함께 살자 모임'을 발족한 이래, 25년 동안 장애를 가진 사람의 주거, 교육, 노동, 여가 등 삶의 조건을 함께 지지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장애의 유무에 관계 없이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다.
코코룸 게스트하우스 14:00 팀 회의 - 코나스 사례에 대한 개별 해석 - 코코룸 인터뷰 질문지 체크
11월 26일(토)
11월 27일(일)
11월 28일(월)
코코룸
코코룸
코코룸 게스트하우스
17:30 스탭 인터뷰 - 운영 방식과 철학 - 가마가사키 예술대학의 특징과 사례 -지역과 관계 맺는 방식
11:00 스탭 인터뷰 - 코코룸 주변 지역의 특징 - 비영리단체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 요소
8:00 체크 아웃. 공항으로 이동
방문목적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생활과의 연계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례들을 탐구하고자 한다. 방문일시 2016년 11월 24일 ~ 25일
코코룸 게스트하우스 16:00 팀 회의 - 인터뷰 내용의 정리 및 개별 해석 - 국내 활동과의 차이점 및 추후 연계 방향 논의
면담자 •대표 Takako Shiraiwa, 아트 서포터즈 2인 인터뷰 •코나스의 운영 철학과 활동 역사 •공간 구성과 창작 방식에 있어서 고려한 사항 •교육적 프로그램 외에 지역과 관계 맺는 방식
주요내용 •장애인 개인별 문화예술교육 및 창작의 방식과 특징 •개별, 그룹별 일상적으로 하는 활동의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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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방문 조사
인터뷰
Atelier Konas
아틀리에 코나스 대표
타카코 시라이와 (Takako Shiraiwa)
코코룸
Cocoroom 시인이 주도하여, 카마가사키란 빈민지역에서 홈리스 및 히키코모리 등, 사회적으로 배제된 사람들과 시학교,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 서는 카페, 미디어 센터,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며, 시(詩)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방문목적
방문일시 2016년 11월 26일 ~ 27일
도시의 빈민과 지역 사회 안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매개로 관계 맺는 방식을 조사, 연구하고자 한다.
Q & A Q. 장애인의 예술교육에 있어 특별히 신경쓰는 점은 무엇입니까? 면담자 •스탭 Tomoaki Endo 인터뷰 •운영 방식과 철학 •가마가사키 예술대학의 특징과 사례 •지역과 관계 맺는 방식 •코코룸 주변 지역의 특징 •비영리단체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 요소
A. 특별히 미술 작업을 잘 하도록 가르치기보다 사람마다의 속도와 특징을 존중
Q. 안정적•지속적으로 코나스의 활동을 할 수 있습니까? 장애 인의 복지는 어떻습니까?
한다. 1년에 한 작품을 완성하는 사람도 있고 하루에 두 작품을 완성하는 사람도
A. 장애인은 한국보다 많은 복지기금을 받는다.(1인 당 장애등급에 따라 90~120
있다. 그림을 그리다가 멍하니 앉아있는 사람도 있고 재료의 냄새를 하나씩 맡아
만원) 하지만 여전히 생계가 어렵기도 하다. 코나스도 여러 조성금(지원금, 후원금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런 시간과 방식을 그대로 둔다.
등)을 받아서 운영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속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가능한 것은, 케어의 역할도 코나스가 같이 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 간 장애인을 관찰하고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처음 이 단체가 생겼을 때보다는 많이 상황이 좋아졌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장애인 부모들의 역할도 컸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재료를 잘 할 수 있을 지 알게 된다.
Q. 작품 관리부터 교육, 전시 기획까지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 다. 역할은 어떻게 분담합니까?
Q. 개별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A. A는 폭력성향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양털을 바늘로 찔러서 인형을 만드는 작업 을 시작하면서 폭력적 에너지를 창작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었다. 그 후 수많은 인
주요내용
A. 한 명이 총괄 담당을 하고 서포터즈들이 개별 장애인들과 소통하며 작업을 한
형을 만들었는데 올 해 초에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은
•최근 3년간 해오고 있는 대표적 활동
다. 하지만 이런 총괄 담당자가 여기에서 주5일을 일한 지는 4년 정도 되었고, 그
여전히 코나스에 보관되어 있다. 그의 드로잉도 이러한 에너지를 담고 있다.
‘카마가사키 예술대학’ 의 결과물 탐방 •예술 외에도 지역의 빈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작은 도서관 등의 공간에서 운영
전에는 아르바이트처럼 활동했다. 이런 시스템이 생긴 지 오래된 것이 아니다.
B는 1년에 한 작품을 완성한다. 한 번 마카를 칠하고 그것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가 다시 한 번 칠한다. 그리고 중간에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고 건성(乾性) 드로잉을
Q. 공간 구성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A. 자신의 작업에 집중해야 하는 자폐성 장애인의 경우, 칸막이로 개인공간을 만 들어 자리를 마련한다. 혹은 좀 더 돌아다니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작 업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넓은 테이블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앉아서 작업하도록 한다. 이러한 장치들을 만들어서 공간이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작업을 하다가 잠시 바람을 쐬거나 돌아다녀야 스스로 진정이 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이 오래된 가옥의 옛날식 테라스 공간을 그대로 살렸다.
겹쳐서 하기 때문에 작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러한 방식을 존중한다. C는 신체적으로는 남성이지만 내면에 여성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그는 여성들이 입는 스커트와 구두 등에 관심이 많고 패션 잡지를 보며 원하는 이미지를 골라 잘 라 붙이거나 그림을 그린다. 핑크색을 많이 사용한다. 그는 말을 전혀 할 수 없지만 그림으로 다양한 개인성을 표현한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에 3-4개월이 걸린다. D는 연필, 볼펜 등으로 귀여운 얼굴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끊임없이 그린다. 실을 꼬거나 엮어서 팔찌 같은 것을 만들지만 매듭은 짓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긴 형태로 마무리된다. E는 어릴 때 자주 울었는데 그때마다 부모님이 클래식을 틀어주었다. 그런 기억 때 문인지 몇 년 전부터 악보를 자신만의 드로잉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피아노를 가운 데 손가락 하나로 쳐보기도 한다. 악보의 타이틀이 있는 면을 베끼는 경우가 많다. 그의 그림은 리듬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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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telier Konas
인터뷰
Cocoroom
코코룸 스태프
아틀리에 코나스 대표
토모아키 엔도 (Tomoaki Endo)
타카코 시라이와 (Takako Shiraiwa)
Q & A
Q. 코나스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시오.
Q. 이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A. 코나스는 1993년에 장애인의 어머니들에 의해 설립 된 지적 장애인 생활 개호
A. 80년 된 고가옥이다. 보통 장애인들은 빌딩 같은 곳에 가두어져 있고 밖으로
Q. 코코룸이 있는 이 지역에 대해 이야기해주십시오.
Q. 관계를 만드는 활동에 대한 과정, 사례, 고민을 듣고 싶습니다.
시설이다. 우리는 좁고 어두운 방에서 저임금 우산 못 조립 작업에 쫓기는 나날을
드러나지 않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더 문을 열고 장애인들의 활동 모습을
A. 오래전에 시체를 치우는 등 사람이 기본적으로 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는 일들
보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한 수작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몇
A. 가마가사키 예술대학의 경우 보통 1강에 5~6명, 많으면 20명이 듣는다. 근데
보여주려고 해서 이러한 동네 가옥에 자리를 잡았다. ‘보통의 집’처럼 운영되
을 하는 사람들의 노동자마을‘동화지구’ 가 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년이 지났을 무렵, 다른 시설(나라 시 소재, ‘민들레의 집’) 장애인의 회화 작품
여기에서 800m내 거리에 남성 노동자만 1~2만 명이 산다. 거주 인원에 비해서 절
기를 바랐다. 이웃의 소리도 들리는 그런 집 말이다. 그래서 코나스 라는 단체가
결혼, 취직 등에서도 차별을 받았다. 그 옆 동네가 여기‘가마가사키’다. 여기는
을 만나 강한 충격을 받았다. 단순노동 형태의 부업 작업은 장애인들 본래의 개
망적인 참여율이다. 소수만 오면 새로운 사람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기도 힘들다. 좋
아니라 우리 가족이 여기 산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언제나 열려있다. 다른 장애 시
일용직 근로자들의 마을로, 보통 사람들은 이 마을로 이사 와서 살려고 하지 않는
성과 감성을 발휘할 수 없었기에 한 사람이 자기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예술 활동
은 의미에서 많이 참여했던 사람은 졸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 이러한 단체
설도 ‘열린’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보통 문이 잠겨서 장애인이 나가고 들어갈
다. 주변에 집장촌도 300개가 밀집해있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종교계, 문화계
을 시작하고자 했다. 2005년 우리는 오래된 가옥을 개축하여 아틀리에를 만들었
가 다양하다면 그런 사람들이 선택해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이쪽 커뮤니티에서
수 없다.
(사회적 지위와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 혹은 도피처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관계가 힘들면 다른 곳도 갈 수 있을 것이다.
Q. 예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Q. 코코룸이 지역 노동자들과 연계활동을 하는 맥락은 무엇입니까?
낼 에너지가 참여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떨어졌기 때문이다.
A. 예술은 개인의 가능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이러한 생각
A. 경제성장기에 많은 사람들이 노동자로 이 지역에 있었지만 그 노동자들의 노동
을 바탕으로 예술적 활동을 하는 '민들레의 집'의 사례를 보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
상황이 열악했기 때문에 그들이 폭동을 자주 일으켰고 그래서 치안이 좋지 않다고
이다. 중증 장애인 일수록 내면에 가진 게 더 많아서 터지고 표현할 것이 많다고 느
여겼다. 그리고 그들이 늙고 일이 없어졌을 때 그들을 만나게 되었다. 일본의 경제
낀다. 예술 활동을 위해서 먼저 질 좋은 재료를 준비했다. 그리고 장애인들에게는
발전 이면에 이들이 있었고 이들이 그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했다. 이 일은
연습이 필요하지 않다. 갑자기, 언제 무언가가 새롭게 나온다. 시간의 제약도 두지
홈리스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표현을 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 재료, 색상, 붓으로 좋아하는 것을 그려 표현하면 된다. 아틀리에 공간에서 자 유로운 예술 활동이 시작되었다. 멤버나 스탭의 미소가 늘어 아틀리에에 사람들 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곤란한 구 성원이 조용히 앉아 세계에 몰두 하는 것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10년과 다른 미래 의 무언가를 예감했다. 그리고 예술 활동 3년차에 멤버 전원의 작품이 공모전에 서 입상했다. 2012년에는 멤버 3인의 작품 19점이 프랑스 abcd(art brut aissance & diffusion)에 인정을 받아 컬렉션에 입성했다. 또 1년 후에는 파리의 2곳 갤러리 에서 전시 초대를 받았다. 올해 9월에는 런던에서 'Unlimited' 주최의 전시회에 아 티스트와 직원 7명이 초대되었다. 그동안 나와 장애인 가족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장애인들의 자유를 빼앗아 왔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항상 그들의 행동, 표현, 선택을 제한했
최근에는 관계적 트러블이 많이 줄었다. 트러블 자체가 줄었다기 보다는, 트러블을
않는다. 심지어 자도 된다. 예술이 주목적이 아니다. 예술의 목적은 완성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단체는 14년이 되었는데 힘자랑을 하는 건설노동자들도 그와 함께 나이를 먹었 다. 참가자끼리 싸우거나 스탭, 특히 여성 스탭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일도 초창기에 는 있었다. 그래서 예술대학에서‘감정’이라는 강좌를 열기도 했다. 그 강좌는, 가 정폭력 가해자를 서포트하는 단체의 장이 강사로 나섰다. 그도 스스로 젊은 시절에 가해자였다. 그는 폭력을 다른 어떤 표현으로 바꿀지를 강의했다. 그 강좌는 가해자 외에 그의 가족들도 같이 왔다. 우리는 이렇게 폭력적 성향의 사람들과도 무언가를 하지만 절대 그들을 완전히 내
Q. 여기서 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소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치지 않고 끈기 있게 대해 나간다. 이것은 대표의 이념이다.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
A.‘가마가사키 예술대학’ 이다. 원래하던 워크숍들을 모아서 기획해 만든 것으로
성을 보이면“이번엔 돌아가 주세요,” 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시는 이곳에 오지 말라
철학 등 여러 분야도 강좌를 만들었다. 예술은 너무 추상적이다. 그래서‘표현’ 이
고 하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사람들은 변하기도 했다.
다. 이제 그들은 예술을 통해 삶을 자유롭게 살아가며 자신을 되찾아가고 있는지
Q. 예술교육에서 신경 쓰는 부분이 있습니까?
모른다.
A. 절대 칭찬하지 않는다. 칭찬받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가치관이 창작자에게 생산
라는 말을 더 자주 쓴다. 예술은 유복한 사람만 전문적 교육을 받아서 할 수 있는
되기 때문이다. 단지 현재 하고 있는 행위를 인정한다.“그리고 있구나, 그 모습이
이 지역 사람들은 남성만 있는 동네이고 추상적인 이야기이지만,‘어머니상의 결
것이라 생각한다. 이 동네 사람들은 예술보다 하루의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야 하
좋아 보인다.”와 같은 말들로 말이다. 작품을 평가하지 않는다.
핍’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병이 아니라 장애다. 그 장애를 없애고 싶지만 그 사람
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을 예술 자체보다 중요하게 생
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대하려 한다.
Q. 개인적 삶과 연결되어 시작된 부분이 있습니까? A. 내 딸이 중증 장애인이다. 생후 3개월 동안 간질과 발작을 보였고 절대 나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그 딸은 40세가 되었다. 1981년, 내 딸이 4세 때 ‘normalization’ 이념이 일본에 들어왔다. 그것은 어떤 장애도 사회에서 같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장애인은 그 전까지 숲이나 사회 변두리에 가두어져 부모 나 할머니에 의해 몰래 키워졌다. 나는 그 새로운 이념으로부터 희망을 얻었다. 하
왜냐하면 그들은 제약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행위 자체가 그대로 수용되는 경우
각한다. 남성 노동자들은 자신의 감정표현을 억압하고 참는 것을 해온 사람들이
가 적었다. 그래서‘Yes’라고 하면서 언제나‘But’이라는 조건이 붙어있었다. 존재
한 예로, A가 하루에 3번씩 여기에 오지만 이벤트나 강좌는 오지 않았다. 그러다
다. 그래서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표현의 계기를 만든다. 억압될수록 오
자체로 인정, 수용되는 것이 필요했다.
가 편지쓰기 이벤트에 그가 처음 왔다. 그런데 그는 글을 쓰고 읽을 줄 몰랐다. 대표
히려 더 폭발적인 표현을 해내기도 한다. 그 자체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만든다.
이러한 실천 이후, 자신만의 그림을 장애인들이 많이 그리기 시작했다.
는 그가 수치심 때문에 오지 않았음을 나중에 알았다. 이러한 사람들이 그나마 작
전문가를 초빙하여 예술적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힘과 특징을 잃
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동네가 이 동네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이 소리를 지르고 폭
지 않는 것, 기술과 그 특징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 없이 바로 모이
력을 휘둘렀던 것들도 생존수단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Q. 지역사회와의 관계 맺기에서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자마자 가지고 있는 것을 표현해야 자신의 것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여기 노동자
우리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삶의 사고방식이 결정되면서 오히려 편해졌다. 장애
A. 중요한 것은 예술 자체가 아니라 이 지역에 이러한 활동을 알리는 것이다. 근처
들의 경우도, 계속해서 교육을 받아도 10여 년간 나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보호자회를 만들고 아이들이 마을에서 같이 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하지만
공간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예술 작업은 우리 활동의 30%다. 지역의 청소도 하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제도나 보호 장치가 없었다. 바자회 등으로 지원금과 운영
고 쿠키를 만들어서 주변에 판매하기도 하고 다른 지역을 다녀오면 이웃사람들에게
비를 마련하며 12년을 보냈는데 너무 어려워서 다른 사람들은 그만두고 나만 남
꼭 선물을 사서 나누어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활동이 소개된 잡지를 카피해서 동
았다. 하지만 나중에 시대가 변하고 이념도 생기면서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왔다.
네에 나누어주었는데 지역 사람들이 우리의 활동을 알게 되고 격려해주었다.
지만 내 딸은 나아질 거란 환상이나 기대를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딸의 장애는
Q. 코나스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A. 성경에 나오는 ‘모퉁이돌’을 의미한다. 이것은 필요 없다고 여겨져 버려진 돌이, 결국 주춧돌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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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운영철학은 무엇입니까?
Q.‘표현’ 의 힘을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가 있습니까? A. 2014년에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 나간 적이 있다.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
Q. 운영철학은 무엇입니까? A. 별도로 없지만 가끔 인용하는 말이 있다. “이 사람들을 세상의 빛으로” 이다. 이것은“이 사람들 에게 세상의 빛을”과 다르 다. 우리가 무언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부터 우리가 배운다는 의미다.
사이에서 노동자들의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박하면서도 예술이 상실한 것-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표현했던 것이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생 각하게 했다.
A. 함께 장소/환경을 만들고 보람을 느끼고(긍지를 가지고) 연결되는 것이다. 그럼
그리고 이 트리엔날레에서 ‘배식카페’라는 옥외전시를 했다. 요코하마에 가마
으로써 개인이 어떻게 사회와 연결되며 가능성을 찾을지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우
가사키와 비슷한 마을이 있는데, 그들에게 배식을 하였다. 그래서 밥 먹을 사람들
리는 10년 단위로 활동을 계획한다. 길게 천천히 멀리 보는 것이다.
은 오라고 했더니 1000명의 마을 사람들이 왔다. 그것이 퍼포먼스이며 예술이라
또한 장애가 심하지 않거나 예술만 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우리는 그 사람을 거절
고 생각한다. 전시회 후 미술관 표를 파는 여직원이 편지를 보내왔다. 그 내용은
하기도 한다. 우리의 운영철학과 방식에 공감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데 먼저 부모를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여기 미술관 관장과 같은 줄에 서서 밥을 먹었다.”라는
만난다. 부모가 우리와 소통이 되어야 함께 할 수 있다.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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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ocoroom
시사점•주요성과 및 활용계획 코코룸 스태프
토모아키 엔도 (Tomoaki Endo)
시사점 일본은 교육적 콘텐츠나 방법론보다 사람과 관계를 맺는 삶의 태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우리 역시 그러한 부분을 이번 탐방에서 더 가깝 게 만나고자 했다. 이것은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힘, 인문학적 맥락, 지난한 시간 등을 포함할 것이다. 그래서 며칠 동안의 탐방으로는 그것을 온 전히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비가시적인 노력과 시도를 현재의 언어로 전달하려는 개개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마련되었다. 그리고 이러한‘활 동의 힘’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교육’ , 특히‘문화예술교육’에서 역시나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것은 교육 프로그램을 잘 해야 한다는 것 이전에, 그것에 참여하는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관계에 정성을 쏟는 것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그래서 차 별적이고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 못지않게 각기 다른 환경, 특징,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무언가를 해보는 것 자체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였다. 그래서 우리 역시‘대안적’문화예술교육 혹은‘대안 교육’을 부르짖는 문화 안에 있지만, 그‘대안’ 이라는 것은 더 옳거나 차별적인 것, 그래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참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활동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확장된 참여 범위 안에서는 장애를 가지거나 소득이 매우 적거나 기본적인 감정 표현이 힘든 사람까지도 문화와 예술로 공동의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Q. 비영리단체로 운영하는 것에서의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Q. 코코룸 주변 지역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A. 회사들이 사회공헌 차원으로 지원금(조성금)을 주곤 하지만 1년 단위 지원이라
A. 코코룸은 일용직 남성 노동자들이 대부분 거주하는 가마가사키 안에 있다. 가
매우 불안정하고 스탭의 인건비나 단체운영비(임대료나 관리비 등)로는 절대 쓸
마가사키는 코코룸을 포함하며 사방으로 800m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수가 없다. 오로지 지원금은 프로젝트와 관련된 직접적 사용료(인쇄비. 재료비 등)
다르게 영역을 말하기도 한다. 보통은 옆 블록을 말하는데 3~5년 전까지는 그 안
무엇보다 지역에서 풀뿌리 운동, 혹은 시민사회활동이나 문화운동의 맥락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조사, 연구할 수 있었다. 교
로만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스탭들의 인건비는 매우 적고 3년 이상 스탭을 하는
을 다니는 것이 위험했다. 지금도 아주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거주
사람은 거의 없다. 여기가 일용직 근로자들의 마을인데 그 근로자들이 국가에서
육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지역사회 안에서 하나의 단체를 운영하는 것의 현실적 요소들, 그것들이 복잡하게 연결된 상황 안에서 작은 활동도 소중하
자들이 고령화되면서 상황이 좀 달라졌다.
받는 생활보조금보다 스탭들의 인건비가 적은 수준이다. 이러한 현실적 요소 때 문에 지속적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이 지역을 재개발하고 쇼핑센터 등을 지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그러한 부분에 대 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주기도 한다. 나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 다른 나라, 특히
또한 정부로부터 위탁사업(히토아나 프로젝트 등)을 받아서 하기도 했는데 역시
뉴욕의 경우 등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외부 예
나 인건비는 거의 받지 못한다. 스탭들의 인건비는 코코룸 카페나 게스트 하우스
술가들이 와서 무언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과 더 관계를 맺으며 자리를 찾아
의 수입, 혹은 바자회를 열어서 마련한다.
가고 있다. 하지만 뚜렷하게 재개발이나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문제를 어떻게 대
우리가 하는‘가마가사키 예술대학’ 이라는 활동의 경우, 평가는 좋았지만 이것
처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아주 어려운 문제이다.
은 무료 강좌라서 많은 사람들이 듣거나 우수사례가 되어도 돈을 버는 것은 아니 다. 게다가 여기는 빈곤층이 많이 온다. 즉, 자립을 위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힘든 것이다.
Q. 지속적 활동의 어려움이 있다면 제도적으로 변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은 없었습니까? A. 예술 관련한 행정부(시스템)를 만들자는 조사, 연구사업을 진행했다. 이것은 영 국의 사례(Art Council)를 연구한 것인데 도쿄와 오사카에 이런 시스템이 만들어졌
Q. 운영에 참여하는 스탭으로서,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계속 하는 이유나 힘은 무엇입니까? A. 보통 3년을 넘기기 힘들지만 나는 4년 정도 여기에 있다. 나는 이 활동이 재미 있다. 이것은 실제로 웃기고 재미를 느끼는 부분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누군가 여기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내가 지금 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내가 꼭 여길 지켜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주요성과
게 지속하려는 노력을 인터뷰와 공간 탐방을 통해 발견하였다. 탐방 단체별로는, 먼저 아틀리에 코나스의 경우, 장애인의 개인적 특성을 예술적 방법론으로 존중하려는 운영 철학을 발견하였다. 1년에 1점의 그 림을 그리는 장애인의 작업 속도를 존중하며 그가 작업하는 과정을 오히려 더 관찰하고 독려하는 서포터즈들의 모습 등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코코룸은 근대사회에서 새롭게 생성된 도시 빈민들과, 시(時)를 비롯한 다양한 표현 언어를 매개로 정서적 연대를 시도하고 있었는데 이러 한 부분을 코코룸 게스트 하우스에 며칠간 머무르며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국내의 상황과 비슷한 일본의 문화지원정책의 한계 안에서 움직임을 이어가려는 개별적 시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정적이지 못한 교육 혹 은 창작에 대한 공공·민간의 지원이 활동 현장에 끼치는 현실적 어려움들은 분명 있었지만 그것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분석, 연구하면서도 현재 가 능한 활동을 해보려는 태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제도적 변화만이 교육이나 창작을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했다. 제도가 변 하는 것과는 별개로 현장의 표현 언어와 방식이 자발적으로 생성되고 있는가, 그것을 작동시키는 고민이나 철학이 우리에게 과연 있는가를 돌아보 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그 나라만이 가지는 역사적·환경적 요소가 생활문화 전반에 깔려 있어서 국내의 문화와 가치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볼 때, 탐방 단체에서 발견한 요소들을 내용적으로만 바라보기보다, 현재 일본의 사회적 상황 안에서 시도 가능한 사례들로 해석해보 는 것도 필요했다.
다. 하지만 이것은 시장의 정치적 목적에 기반을 둔 제도이며 실질적으로 예술의 독립적인 활동을 돕지 못한다. 그리고 코코룸은 여기에서도 배제되었다.
Q. 그러한 과정에서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활용계획
A. 어떤 정치적 변화가 있어도 예술의 자유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시스템, 제도와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속적으로 자유로운 활 동을 하기 위한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상]
[형태]
사회소외계층과 지역을 기반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시도하고 있는 강사, 기획자, 활동가
예술워크숍, 교육연구모임
[내용] -예술교육이 지역사회와 관계 맺는 방식과 맥락에 대한 사례 발제 -참여자들이 지역의 커뮤니티, 사람들, 창작적 소재, 발견된 이야기 등을 맵핑해서 그림으로 그리는 활동 -코나스, 코코룸의 10~20년간의 활동 내용과 프로그램을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각 기반 예술 워크숍
[기대효과] 사회적 소외계층과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다른 사례를 매개로 타인과 공유하며 해결점을 찾아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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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츠
LINTZ
Austria
B. 국제행사 참가형 탐방국가
오스트리아(Austria)
탐방지역
린츠(Lintz)
참 여 자
송수연, 최빛나
탐방주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참가
탐방기간
2016.09.08(목) ~ 2016.09.13(화)
주요활동 2016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ctronica Festival 2016) 참가 - 과학 및 기술 전시회 - 교육 랩(Labs) 및 전시회 - 미디어 작품 전시 및 토크 - 연극•퍼포먼스 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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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일정
국제행사 참가
9월 8일(목)
9월 9일(금)
9월 10일(토)
POSTCITY
POSTCITY
OK Center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Ars Electronica
11:00
11:00
예술, 기술, 사회의 교차점에서 1979년부터 시작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올해‘자율주행자동차’,‘사물인터넷’이라는 지금 시대의 연금술 이후, 무엇
U19-당신의 세계를 창조하라 (U19-Create Your World)
사이버아츠 2016 (CyberArts 2016)
이 올 것인가를‘급진적 원자’라는 주제 하에 다룬다. MIT 미디어 랩과의 협업을 통해‘만질 수 있는 비트(Bits)’에 대한 다종한 상상들을 전시, 포럼, 워
(Open Labs + Exhibitions) - 교육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 인터렉티브 아트 (Prix Ars Electonica : Interactive art)
14:00
15:00
- 전시/ 토크
우리 시대의 연금술사 전시 (The Alchemists of our Time Exhibition)
미디어아트에서의 여성 (Women in Media Arts)
14:00
10:00 페스티벌 티켓 수령 11:00 Postcity Highlight Tour - 가이트 투어
(STARTS Labs /Gallery) - 과학, 기술 17:00
(STARTS Labs) Interface Cultures - 여성, 미디어 전시
U19-당신의 세계를 창조하라 (U19-Create Your World)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 디지털 커뮤니티 (Prix Ars Electonica : Digital Communities) - 전시 17:00
(Open Labs + Exhibitions) - 교육
사이버아츠 2016 (CyberArts 2016)
9월 11일(일)
9월 12일(월)
ARS Center
ARS Center
13:00
13:00
딥 스페이스 8K (Deep Space 8K)
급진적 원자 전시 (Radical Atoms Exhibition)
- 전시/공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퓨처랩 (Ars Electronica Futurelab)
Lantos Museum
사이버아츠 2016 (CyberArts 2016)
17:00
- 교육/전시
솔로 데이타 (Solo Data)
Mariendom
- 연극/퍼포먼스
상대적 현실 (Relative Realitaten)
크숍, 퍼포먼스 등을 통해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숙고해보는 축제이자 컨퍼런스이다.
참여일시
참여목적
2016년 9월 8일
•산업사회에서 정보기술사회로의 이행의 과정에서 필요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방식에 대한 질문
~ 2016년 9월 12일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을 통해 예술과 기술, 사회가 통합되는 교육의 흐름과 현장을 조사하고 새로운 예술+기술 교육 방법론과 모델 가능성 제시 •새로운 인간-기계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것의 교육적 함의와 프로그램 개발로의 상상으로 연결해보기 •기술 기반 사회에서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교육 패러다임의 큰 메타적 상상력 찾기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 U19-당신의 세계를 창조하라 (Prix Ars Electonica : U19-Create Your World) - 교육
17:00 (St. Mary's Cathedral) -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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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참가
Ars Electronica
The Alchmists of our Time Exhibition
우리 시대의 연금술사 전시
•물리적 사물(아톰)과 디지털(비트)의 혼합을‘연금술’이라는 개념으로 연결하고 표현하는 작업들로 구성된 전시. 이번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큰 주제‘급진적 원자’의 개념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음 •인간 - 기계의 인터페이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 작업들이 많아 새로운 예술적 상상에 대한 환기가 무척 큰 전시였음 •다양한 세대의 미디어 아트 작가들의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구기술과 혁신기술의 같이 안배되어 있으면서도 그것들이 ‘아톰과 비트의 연금술’이라는 맥락 위에 해석되어 있었음. 이러한 배치는 오래된 기술이 그저 혁신 기술에 의해 사라져 가는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음
U19 - Create Your World
CyberArts 2016 - Prix Ars Electronica
사이버아츠 2016 -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정보기술사회의 여러 기술적 현상에 대해 접근한 예술 작품들이 많음. 특히 정보기술사회에 대해 비평적으로 질문하는 작업들이 많았던 것이 인상적이었음. 예를 들면 디지털 쓰레기 문제, DIY 의료 산업, 개인 데이터의 상품화, 스스로 만드는 인터넷 통신망 등, 기술 사회에 대해 날카로우면서 비평적인 작업들이 많음 •또한 미디어 아트의 역사에 대한 전시, 35년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 참여한 남녀 예술가들을 모두 정리해 통계를 낸 사이트 등 전시, 컨퍼런스, 교육 뿐 아니라 행사 자체가 아카이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음.
ARS Electronica Center U19-당신의 세계를 창조하라
국제행사 참가
Ars Electronica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
•센터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의 허브로 다양한 상설 전시와 상영,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마치 메이커 페어와 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그룹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작업과 작품을 들고나와 소개하고 현장에서 오픈 랩의 형태로 어린이, 청소년 대상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역사에 비해 센터가 크지 않은 면이 인상적이였음, 하지만 크지 않은 센터에 다양한 공간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었음. 린츠라는 도시 자체의 역사를 정리한 디지털 인문관의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기초 과학에 대해 시민들이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인터랙티브 한 자료관이 무척 잘 갖추어져 있었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로봇, 코드, 3D 프린팅, CNC 밀링, VR, 쿼드콥터, 바이오 등 현재 주요한 기술적 대상들을 난이도는 달라도 거의 다 다루고 있었음
•또한 팹랩, 바이오랩이 센터 안에 갖추어져 있고 전문적이고 친화적인 스텝들이 한명한명을 작업을 할 수 있게 서포트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음
•기술적 대상들을 실제 조작해 보고 해체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았음. 즉 3D프린터의 작동법을 보여주기 위해 수동으로 조작하는 3D 프린터를 공예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와 설명하고 만져볼 수 있게 함
•그외 센터에는 몇 개의 전문적인 랩이 운영되고 있고, 랩에서의 다양한 실험과 활동이 지금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기획에 큰 근간이 되고 있음을 느낌
•정보기술사회의 삶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세대가 없는 현 상황에서 이 섹션은 어린 세대가 스스로 이해하는 기술 기반 사회에 대한 해석을 엿볼 수 있는 섹션이었음. 즉 기술 교육의 경우 교수자 - 학생의 전통적 학습 구조를 넘어 또래 학습이 더 중요할 수 있겠다는 환기를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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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참가
Ars Electronica
시사점•주요성과 및 활용계획 현재 교육의 패러다임 중 하나인‘코딩 교육’과‘STEAM교육’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융합),‘연산적 사고’ 등은 기본적으로‘인간 - 기계 상호 작용’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는 교육이다. 보다 더 나아가면 그 사이를 연결 시켜줄 다양한 유무형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상상을 촉구하는 질문을 만들어
시사점
내기 위한 교육이기도 이다. 아래 글은 MIT 미디어 랩의 텐저블 미디어 그룹의 디렉터 히로시 이시가 올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큰 주제인‘급진적 원
점점 더 강하게 기술권의 영향을 받는 정보기술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예술/정보기술을 연결하는 지혜의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문
자’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다. 동일 제목으로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으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도움과 동시에 앞으로의‘기술-예
화예술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그 방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술 기반 교육’에서 꼭 짚어봐야 할 큰 흐름을 담고 있는 글이라 생각하여 싣는다. 문화예술 강사 교육에서 과학기술 교양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 문화예술 강사 교육 프로그램에 보다 다채로운 과학기술 교양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강사들이 지금 사회의 기술적 패러다임을 문화예술 교육에 시
히로시 이시 MIT 미디어 랩 텐저블 미디어 그룹
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다.
Hiroshi Ishii ǀ Tangible MediaGroup ǀ MIT Media Lab
공학, 과학, 생물학 등 교육자들과 함께 공동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토론 필요
급진적 원자 :‘픽셀 제국을 넘어서’
각이 든다. 이는 단순히 다음 세대를 위한 것뿐 아니라 정보과학기술적 격차가 큰 성인들을 위한 시민 프로그램으로도, 그리고 문화예술 교육자들을
우리의 꿈은 오늘날 (디지털의) 픽셀이 할 수 있는 것처럼 (아날로그 세계의) 원자가 춤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리적인 것들은 조용하고 비활성의 상태로
문화예술이 조절적 메타 플랫폼이 되어 공학, 과학, 생물학 예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생 위한 프로그램으로도 열어놓는다면 동시적 성장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얼어붙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얼어붙은 원자들이 깨어나 춤추고 도약하기를 원합니다. 연산의 힘을 사용하여 우리는 예술적 표현,디자인 및 커뮤니케이션
보다 많은 해외 탐방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
을 위한 새롭고 역동적인 디지털/물리 매체를 구축하길 바랍니다. 더 이상 물리적 제약에 국한되지 않고 픽셀과 마찬가지로 춤을 추길 바랍니다.
기술 기반의 문화예술 교육은 전 세계적인 리서치와 탐방이 무척 중요하다. 이번 A-round와 같은 공공의 지원 모델 외에도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클라우드를 통해 수십억 대의 컴퓨터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인터넷의 정보는 시각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액체처럼 우리는 손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없
개발하기 위한 리서치 중심의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습니다. 나무 블록이나 성형 점토를 만질 수 있는 것처럼 정보를 만질 수는 없지요. 그래서 스크린에 보이는 픽셀 기반의 정보를 이해하기 위해 마우스, 키 보드 또는 터치스크린과 같은 원격 컨트롤러로 만질 수 없는 픽셀들을 간접적으로 조작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GUI (Graphic User Interface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라고 불리는 이 픽셀의 세계는 간접 매체를 통한 상호작용만을 허용합니다. 즉 사용자의 촉지각성과 체화된 상호 작용은 제한합니다. GUI가 현재 우리의 상호 작용을 지배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GUI 세계를 종종 "픽셀 제국"이라고 부릅니다. 그 래서 우리는 우리의 연구를 도처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픽셀과의 전쟁’으로 묘사하기도 합니다.‘만질 수 없는 픽셀’과‘원격제어’간의 분리에 대한 불만은‘만질 수 있는 비트 (Tangible Bits)’라는 개념을 이끌어 냈습니다. 흘러가는 디지털 정보를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는 물처럼 동결시키려는 이 아이 디어는 사람들이 디지털 정보를 파악하고 조작하려는 욕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즉 GUI의 다음 단계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는 TUI (만질 수 있는 사용
주요성과 이번 Ars Electronica에서 환기한 것과 같이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적 기계 기술보다는 자연이 이미 프로그래밍 해둔 것들을 관찰하고 이용하는 방식 의 바이오 기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 이것은 여러 가지 윤리적 문제와 이제까지의 가치 체계를 흔드는 일이 될 수 도 있지만 다르게 말 하자면 보다 생물로서의 인간에 대해 더 많이 숙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자 인터페이스’ Tangible User Interaface) 는 정보와의 직접적 상호 작용 및 조작을 허용하는 인터페이스입니다.
즉 인공물들 속에서 잊혀가는 생물적 현상에 대해 보다 주의 깊은 성찰과 관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러한
그러나 이러한 고정된 물리적 형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적인 디지털 상태와 제대로 동기화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물리적 세계에) 노출된 빙
관찰과 탐구가 또다른 효율 지향과 생물 에너지의 추출을 위한 목적으로만 향하지 않게 하여야 할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생물권에 대한 존중을 갖
산의 일각처럼 위는 단단하고 고정되어 있지만 물 아래에 잠긴 곳(디지털 세계)은 역동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춘 조절 능력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태 교육으로 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질 수 있는 비트’는 고정된 원자들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급진적 원자’라는 개념을 또한 상상해냈습니다. 이것은 원자의 동적인 가소성
즉 어쩌면 지금까지 해왔던 여러 가지 생태적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결과적으로는 다르지 않지만 과학 기술에 대한 교양이 그 아래에 깔린다면 반기
및 연산적 변화 가능성을 통해 원자를 생명으로 이끌어 내기 위함입니다. 기본적으로 화학적 기반의 이러한‘급진적 원자’로 구성된 신물질은‘물리적
술적 정서를 내포한 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기술-생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패러다임을 주도 할 새로운 기계가 될 것입니다. 급진적인, 더 정확하게는‘자유로운 급진성’을 가진 이 원자, 분자 또는 결합되지 않은 전자를 가진 이온들은 다른 물질 혹은 그들 스스로도 매우 강한 화학 작용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왜 이 새로운 물질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수학 방정식을 사용하여 아이디어를 표현할 때 우리는 그 안에 심어져 있는 수학적, 논리, 연산자를 아이디어에 적용하게 됩니다. 혹은 화이트 보드나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우리는 공간 지각력을 작동시
활용계획
켜 생각을 공간적으로 재배열함으로써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즉 ‘만질 수 있는 비트’및‘급진적 원자’는 미래의 예술가, 디자이너 및 커뮤 니케이터가 아이디어 및 개념의 새로운 물리적/디지털적 표현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인간과 디지털 정보 간의 체화
[대상]
[형태]
된, 운동감각적 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임으로써 "픽셀 제국의 중력을 무시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사용자와 신
메이커, 공학자, 개발자, 예술가, 교육자, 활동가, 연구자
라운드 테이블 및 세미나
체동조적인 상호 작용을 하기 위해 새로운 미디어를 발명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연산적이고, 물리적이고 역동적인 물질로의‘급진적 원자’입니다. 원자는 특정 순서로 정렬 될 때 물질의 동작을 모방하도록 설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복적인 모터 배열은 알고리즘 피드백을 통해 물 또는 부드러 운 거품과 유사하도록 프로그래밍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세포가 마이크로 스케일로 배열 될 때. 그 조직은 기계와 비슷해 질 수 있습니다. 활성화 된 생 체 논리 과정을 통해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계와 물질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것이 우리의 꿈 중 하나입니다.‘급진적인 원자’는 디지 털 정보와 연산의 미래를 대표 할 수 있으며, 조작 할 수 있는 다양한 내장 인터페이스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계는 물질이 되고 물질은 기계가 됩니다.
[내용] 바이오를 중심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술적 변화에 대해 Ars electronica를 중심으로 토론. 단순히 예 술이나 교육, 과학의 문제 뿐 아니라 삶의 형태에서 나타나는 가상생물화 경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 누며 이러한 경향이 어떠한 교육적 형식으로 포함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한다.
[기대효과]
물질 과학자, 생물 학자, 자기 조직화 나노 로봇 엔지니어와 같은 원자 해커가‘급진적 원자’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수십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 공통의 질문 정리와 논의, 시사점 정리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 표현과 상호 작용 설계에 대한 탐구는 오늘날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교육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레퍼런스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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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갈로르
BANGALORE
Bangalore
B. 국제행사 참가형 탐방국가
인도(India)
탐방지역
방갈로르(Bangalore)
참 여 자
신선영, 박세연, 김효진
탐방주제
응용연극 국제 워크숍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가
탐방기간
2016.11.20(일) ~ 2016.11.27(일)
주요활동 안나 헬레나 맥린의 응용연극 국제 워크숍 레지던시 ACT(Actor-Chorus-Text) : International Workshop Residency led by Anna-Helena Mclean - 일주일간의 집중 워크숍을 통한 음악성(Musicality), 신체성(Physicality), 즉흥(Improvisation)에 중점을 둔 기법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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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일정
국제행사 참가
안나 헬레나 맥린의 응용연극 국제 워크숍 레지던시 11월 19일(토)
11월 20일(일)
11월 21일(월)
Infinite Souls Artist Retreat
Infinite Souls Artist Retreat
Infinite Souls Artist Retreat
도착 & 저녁식사
세션 1: 신체 활동 (파트너의 몸이 나의 다른 몸인 것처럼)
요가
세션 2: 음악성 (호흡, 소리, 리듬, 박자 등으로 의사소통하기)
세션 1: 아크로바틱
ACT(Actor-Chorus-Text) :
International Workshop Residency led by Anna-Helena Mclean 워크숍 참가자들은 인도 방갈로르 외곽의 숲 속에 위치한 Infinite Souls Artists Retreat에서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이 되어 일주일간 함께 지내게 된다. 참가자들은 일주일간의 집중 워크숍을 통해 음악성(Musicality), 신체성(Physicality), 그리고 즉흥(Improvisation)에 중점을 둔 새로운 기법들을 훈련
노래 배우기 (에어리얼, 1막 2장) *주변 자연 환경 탐색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셰익스피어의‘템페스트(TEMPEST)’를 새로운 버전인‘스톰(STORM)’으로 만들어 공연한다. 프로그램은 집중적인 신체적·
세션 3: 소리로 의사소통하기 / 3막 2장 캘리반 장면
음악적 훈련뿐만 아니라 걷고, 이야기 나누고, 이완하고, 꿈꾸는 일상의 시간도 포함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전원의 환경에서 자연을 한껏 즐기는 동시
세션 4: 단어+동작 결합하기 / 안무 배우기
에 예술적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참여목적
참여일시
•국제 워크숍 참여
2016년 11월 20일 ~ 2016년 11월 26일
11월 22일(화)
11월 23일(수)
11월 24일(목)
Infinite Souls Artist Retreat
Infinite Souls Artist Retreat
Infinite Souls Artist Retreat
요가 & 안무 복습
요가
요가 & 인도 전통 무술
세션 1: 대사 익히기 / 그룹으로 즉흥하기
세션 1: 앙상블 즉흥
세션 1: 움직임 (짝 활동)
세션 2: Storm Song / Italian Song 배우기
배운 노래 익히기
세션 3: Bella Song 배우기
세션 2: 박수 확장하기 / 에어리얼 장면 만들기 세션 3: 마임 (미란다 & 프로스페로, 에어리얼 & 캘리반) 세션 4: 박수로 음악 만들기 / 호흡으로 움직이기
워크숍 오리엔테이션 - 대표인 Kirtana Kumar가 이야기 하고 있다.
11월 25일(금)
11월 26일(토)
11월 27일(일)
Infinite Souls Artist Retreat
Infinite Souls Artist Retreat
Infinite Souls Artist Retreat
요가 & 인도 전통 무술
세션 1: 스트레칭 (짝 활동)
워크숍 종료
세션 1: 의지하기 (짝 활동, impulse-reaction) 장면 연습
세션 2: 장면 연습
세션 2: 캘리반 장면 연습
공연
세션 3: 장면 레이어링 / 코러스의 역할
서로의 이야기, 관심사, 재능 등을 나누는 시간
세션 4: 노래 연습
- 어떻게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내가 가진 생각과 가치관은 무 엇인지, 내 모국의 전통 노래, 악기, 춤 등은 무엇인지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매일 저녁 식사 후 가졌다. 박세연 선생님은 진도아리랑을 불 러 한국 민요의 꺾는 소리를 소개하였고, 신선영 선생님은 역시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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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코러스 - 이탈리아, 폴란드, 인도 등 세계 곳곳의 포크송을
을 부르고 간단한 노래 소개와 함께 본인의 성정과정에서 아리랑을 배
함께 배우고 익히는데, 이러한 노래들은 가사, 의미 전달보다는 장면에
우게 된 계기를 가야금으로 설명하며 배우로서 예술교육가로서 무대에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기능을 한다.
대한 기억, 감정, 애정 등을 공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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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참가
ACT(Actor-Chorus-Text)
국제행사 참가
ACT(Actor-Chorus-Text)
자연과 교감하며 명상하는 시간 - Infinite Souls를 둘러싼 언덕에 올라 자연을 느끼며 이완하고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 중(캘리반 코러스 군무) - 모두가 캘리반의 코러스가 되어 그
공연 중(에어리얼과 코러스) - 아크로바틱 시간에 훈련한 flying 기
의 욕구와 갈등을 함께 표현한다.
본 동작을 응용하여 장면에 적용하였다.
공연 중(코러스 역할의 중요성) - 코러스는 언제나 무대에서 존재
여러 명의, 그러나 한 명의 에어리얼 - 이 장면의 메인 에어리얼은
로서 살아 있어야 한다. 대사가 없어도, 약속된 동작이나 움직임이 없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프로스페로의 뒤에서 그를 원망하는 눈빛
공연 중(코러스 군무)
어도 언제나 어떤 존재로서 살아 있어야 한다. 의식하고 깨어 있어야
으로 바라보고 있다. 같은 감정의 여러 에어리얼들은 그와 마주해 그의
- 장면 전환의 일환으로, 또 분위기를 고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코러스는 한순간에 관객이 된다. 이러한 코러
이야기를 듣고 있다. 등장 인물보다 참여 인원이 많을 때 이러한 방식
조시키는 기능을 하며 중립의 역할로서
스의 기능은 예술교육이 특별히 잘 하는 혹은 관심 있는 소수를 위한
의 적용은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극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은 물
코러스들이 안무를 하고 있다.
작업이 되지 않고 모두 함께 하는 작업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는 데 유
론, 특별한 세트나 소품이 없이도 장면을 시각적·미학적으로 풍성하
용할 것이다.
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을 한다.
공연 중(미란다와 캘리반) - 프로스페로와 그의 딸 미란다. 이 장면의 메 인 캘리반이 미란다와 대화를 하고 있고, 그 외 의 캘리반들이 코러스로서 움직임과 소리를 만 들어냄으로써 극적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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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참가
ACT(Actor-Chorus-Text)
공연 중(첫 장면) - 프로스페로와 코러스들
ACT(Actor-Chorus-Text)
국제행사 참가
아침 요가 & 인도 전통 무술 중 - 매일 아침 7시 15분부터 8시까지 몸 풀기 활동으로 요가와 인동 전통 무술의 기본 동작을 배웠는데, 단순히 스트레칭 따라 하기의 연속이 아니라 자연과 옆에 있는 사람들과 교감하며 활동하는 시간이어서 무척 특별했다.
미란다와 퍼디난드 그리고 코러스들 - 이때 미란다와 퍼디난드는 움직임만으로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움직임은 주로 개인의 단
공연 중(극적 리더십) - 각 장면마다 같은 역할을 다른 배우가 연기한다. 그리고 그 배우를 돕는 같은 역할의 코러스들이 존재한다. 이것은 리더
독적인 표현이 아니라 서로의 몸에 의지하고 기대며 함께 만든다. 이것은 비단 이러한 연인의 장면에서뿐만 아니다. 에어리얼과 캘리반의 대치 장면
십이 어느 한 사람에게 고정되어 있지 않고 매 장면마다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더, 즉 연출자는 각 장면의 메인 역할을 담당하는 배우에게 전적
에서도 움직임은 여전히 두 역할의 몸을 기대고 의지하며 표현한다. 전반적으로, 대사의 주고받음보다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더 중점을 두며 그것
으로 장면 구성에 대한 권한을 주기도 한다. 모두 함께 만들지만 어떤 순간엔 과감히 리더십을 넘겨주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것이다. 이를 예
이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그 미학을 드러낸다. 이러한 동작, 움직임은 신체 훈련 시간에 모두가 함께 시도하고 연습했던 동작들을 응용한 것이다.
술교육 현장에 적용한다면, 개개인의 참여자가 예술적 리더십을 경험하고 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코러스들은 관객이 되지 않고 존재로서 살아 있으며 극적 상황에 반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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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참가
ACT(Actor-Chorus-Text)
ACT(Actor-Chorus-Text)
국제행사 참가
두 명의 에어리얼 그리고 코러스들 - 프로스페로의 지시에 따라 배에 불을 지르고 난파시키는 두 명의 에어리얼들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일렬로 서있는 사람들은 배 또는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상징한다.
개인 연습 시간
여러 명의 에어리얼 - 프로스페로가 에어리얼을 풀어주려는 장면이다.
- 쉬는 시간에는 개인에게 주어진 대사를 외우거나 소그룹으로 모여 노래 연습이나 움직임 훈련을 한다.
총 6명의 에어리얼들이 각 기둥에 위치했다가 차례로 공간을 떠나며 자유로운 상태로의 변화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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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nfinte Souls Artists Retreat
기관 방문 조사 및 인터뷰 대표•배우•안무가•예술교육가
커테나 쿠마 (Kirtana Kumar)
인피니트 소울 아티스트 리트릿
Infinite Souls Artists Retreat Infinite Souls는 Konarak Reddy와 Kirtana Kumar가 운영하는 인도 방갈로르 외곽의 유기농 농장이자 예술가들의 안식처이다. 또한 음악, 연극, 퍼포먼스, 축제 등을 기획하며 다양한 예술가들이 그곳에 거주하며 훈련하고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이다.
Q. 예술가를 위한 공간으로 왜 이곳을 선택하셨나요?
Q.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데 있어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A. 자연과 동물을 좋아해요. 오랫동안 꿈꿔왔던 공간이었죠. 10년 전 남편과 함께
생각하시나요?
방갈로르를 둘러보다 찾게 되었어요. 해질 무렵이었는데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딱
A. 위계질서 없는, 서로 주고받는 관계요. 저는 이곳 사람들을 도우러 온 게 아니
여기다 싶었죠. 타이밍이 좋았어요. 이곳을 매입해서 기본적인 것들을 준비할 경
에요. 그저 제 일을 할 뿐이고, 그래서 때로는 고군분투하기도 하죠. 저는 그냥 이
제적 여유도 되었거든요. 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저기 있는 큰 나무 한
곳의 일부로 사는 거예요.
그루뿐이었어요. 다른 나무들은 모두 직접 심은 거예요. 나무뿐만 아니라 건물도 요. 남편이 디자인하고 인부들을 불러 건물을 올렸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곳이에 요, 여기는.
Q. 주민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기도 하나요? A. 네. 이곳 사람들도 전통적인 농민극(folk theatre)을 해요. 그런 순간엔 농부가
Q. Anna-Helena의 워크숍에서 무엇을 기대했나요?
공연의 행위자(performer)가 되지요.
A. Anna-Helena와는 오래전부터 알았어요. 그녀는 아름다운 보이스를 가지고 있 죠. 어제 리허설 공연 봤는데 정말 멋졌어요. 서로를 지지하는 코러스들의 움직임과 소리에 놀랐어요. 단순히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살아 있었어요. 그러한 작업 을 제 학생들과도 해보고 싶어요. 무대 위에서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그 안 에서 존재하는 코러스, 관객이 아니라 존재로 살아 있는 코러스가 있는 공연요.
Q. 프로시니엄 무대를 설치할 생각도 있으신가요? A. 아니요. 전혀요. 전 프로시니엄 무대를 뛰어넘는 공간이 좋아요. 이곳 어디든 지 무대가 되기를 원하거든요. 프로시니엄 무대는 공연이 없으면 쓸모가 없어요.
Q. 지역 주민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시나요?
Q. 이곳에서는 공연이 끝나도 모든 것이 남아 있네요.
A. 기본적으로 공간을 열어둬요. 이곳은 언제나 열려 있어요. 그래서 주민들이 공
A. 모든 것이 사라지기도 하죠.
연 연습이 있으면 와서 구경하기도 해요. 우리가 하는 작업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 거든요. 공식적인 쇼가 있으면 우리가 정식으로 초대하기도 해요. 그리고 이 곳 바 로 근처에 Centre for Learning이라는 학교가 있어요. 그곳 학생들도 저와 같이 공 연 준비를 하고 있어요.
방문목적
방문일시 2016년 11월 26일 기관 담당자 인터뷰
워크숍 참여, 기관 담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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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nfinte Souls Artists Retreat
인터뷰
Infinte Souls Artists Retreat
보조강사•배우
프레지스 케이 프레세드 (Prajith K Prasad) 보조강사•배우•예술 교육가
에밀리 제인 그렌트 (Emily Jane Grant)
배우
패로미타 체터지
(Paromita Chatterjee)
배우&드라마 테라피스트
워닝 젠
(Wanning Jen)
워크숍 주강사•음악가•배우•연출가
안나 헤레나 맥린 (Anna-Helena McLean)
Q. 전체 워크숍 과정에 대해 어떻게 느끼나요?
Q. 전체 워크숍 과정에 대해 어떻게 느끼나요?
A. 아주 좋아요. 꽤 오랜 시간 동안 전문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
A. 좋아요. 배우로서 많은 기술을 배웠거든요. 특히 신체를 활용하
런 작업을 지난 14년간 해본 적이 없어요.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긴
는 법에 대해서요. 드라마 테라피스트로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어
하지만 새로운 걸 시도하러 이곳에 왔으니 열심히 해보고 있어요.
요. 그룹 활동, 상호 교환, 앙상블 형성, 충동(impulse)을 주고 반응 하는 상호 교환(interaction), 호흡 등 정말 배운 게 많아요.
Q. 특별히 Anna-Helena의 작업에 대해서는 어떻 게 생각하세요? A. 그녀의 에너지는 정말 대단해요. 특히 훈련을 단계적으로 구조 화하여 장면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Q. 워크숍 전체 과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nna-Helena : 음.. 어려운 질문이네요. 다른 질문 먼저 해주시겠어요?
Q.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없나요?
Q. 좋아요. 그럼 공연이 끝난 지금, 모든 워크숍 과정이 끝난 지금, 기분이 어때요?
A. 제 개인의 신체적인 문제죠 뭐. 현재 몸이 안 좋은 부분이 있거든요.
Infinite Souls, Cultural Monks, ACT London에서 온 Emily, ACT India에서 온 Prajith. 템페스트, 스톰을 다른 나라 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작업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척 흥미로웠어요. 아, 다음 주 시작될 새로운 작업도 기대가 되네요.
A. 사실 기본 활동에서는 예를 들어, 소리 전달하기, 리더십 바꾸기 등과 같은 활동은 이곳에서 한 훈련이나 드라마 테라피에서나 같 은 맥락의 활동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그녀의 작업은 단순한 방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계속 해나가며 발전이 돼요. 저는 그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와 소리를 활용하는 것에 많은 아이이어를 얻었어요.
Anna-Helena : 말 그대로 모든 게 끝난 지금 이 순간, 기분 좋아요. 이렇게 엄청난 자연 환경에 있는 그 자 체로도 좋고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참여자들, 그리고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이 워크숍이 만들어졌어요. 이곳
Q. 구체적으로 이곳에서 배운 기법들이 드라마 테라 피의 접근법과 어떻게 연결되나요?
Q. 어떻게 이 워크숍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셨나요? A. Cultural Monks로부터 오는 메일에서 알게 되었어요. 도전해보 고 싶었어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 휴식도 될 것 같아서요.
Q. 드라마 테라피에서 그러한 활동의 목적, 목표는 무 엇인가요? A. 앙상블 작업을 위한 것이에요. 주로 준비 활동으로 하죠. 또한, 여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참여자에게 리더십을 주고, 권한을 갖게 하
Q. Emily는 어때요? Anna-Helena : 즐거워요. 만족스럽고요. 과정 중에 서로의 것을 공유하는 시간도 무척 흥미로웠어요.
Q. 만약 다음 기회가 있다면 그때에도 참여하실 건가요?
는 것에도 그 목적이 있어요. 때로는 참여자들을 파악하고 평가하
A. 네.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어요. 아마 다음에는 제 컨디션이 더 나
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해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떤 소리
은 상태일 테니 지금보다 훨씬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 울부짖는 소리를 내요. 그러면 우리는 그의 상태를 미루어 짐작 하고 세션을 진행할 수 있죠.
Q. Prajith은? Prajith :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재미있는 한 주였어요. 고된 한 주였는데.. 음.. 저 말을 못하겠네요. Emily : 장소 자체가 엄청나요. 그리고 모두가 열심히 했어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수록 더 집중했던 것 같 아요.
A. 네. 연기 막 시작한 배우들에게 스피치를 주로 지도해요. 즉흥 기법도 많이 다루고 있고요.
Q. 이 워크숍에서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것은 없었나요? A. 사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다 전문 배우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안전 문제가 늘 신경 쓰일 뿐이에요.
Anna-Helena : 아뇨. 전혀요. 같은 워크숍을 해도 매번 놀라요. 사람들 간의 새로운 조합은 언제나 새로운 걸
Q. 그런 면에서도 이 워크숍으로부터 아이디어, 영 감을 받았나요?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게다가 이번엔 정말이지 다양한 국적, 배경, 연령의 사람들이 모여서 더욱 새로운 에너지
A. 네, 물론이에요. 스피치를 가르치니 언어의 억양, 음악성
가 있었던 것 같아요.
A. 저도 가끔씩 조금 힘들기는 해요. 바로 그 부분인 거죠. 저는 전
(musicality), 그리고 텍스트 이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이곳에
문 배우인데도 힘든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 하고
서 그런 것에 대해 작업하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요. 이러한 우려는 제가 테라피스트이기 때문에 더한 것 같아요.
Q. 예상했던 결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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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르치는 일도 하시나요?
Q. 당신은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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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nfinte Souls Artists Retreat
시사점•주요성과 및 활용계획
학생•배우
비두쉬 체드하
(Vidushi Chadaha)
시사점 1. 어떻게 다수의 행위자(performer)를 코러스로서, 또는 다양한 역할로서 끊임없이 무대 위에서 살아 있게 할 수 있는지를 직접 몸으로 느끼며 배웠 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다수의 학생들과 연극 수업을 할 때,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또는 참여할 수밖에 없는 형태로 수업을 구조화하는 데 적 용될 수 있다. 2. 텍스트의 단어들을 신체 움직임을 통해 구현하는 방법을 익혔다. 이러한 접근법은 예술을 매개로 하는 언어(모국어, 제2외국어) 교육과도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3. 단어와 몸짓의 결합을 통해 감정의 역동과 극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작업은 매우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형태의 소통 방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언어로 다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끊임없이 상상하게 한다.
주요성과 워크숍에 참여하며 꼽은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코러스(chorus)”,“앙상블(ensemble)”,“신체성(physicality)”,“음악성(musicality)”,“음악적
Q. 전체 워크숍 과정에 대해 어떻게 느끼나요? A. 아침부터 밤까지 온종일, 7일 동안 집중적으로 이 작업에 몰두할 수 있어 좋았어요. 또, 그런 작업을 통 해 다른 국적,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연결된 기분이 들어 행복해요.
신체(Musical Body)”. 이러한 요소는 참여자 모두가 함께 연극을 만들어간다는 점, 특별한 장치나 도구 없이 신체로부터 만들어내는 이미지, 리듬, 소 리 등으로 연극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연극하는 것의 목적과 특성에 맞닿아 있다. 또한, 흔히 어렵다고 여겨지는 고전 텍스트를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공연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학생들이 흔히 어렵다고 여겨지는 문학 작품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불편한 건 없었나요? A. 사실 처음엔 좀 소극적이었어요. 전 이제 막 시작한 배우고,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원래 알았던 사이가 아니니까 어색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리더인 Anna-Helena가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어서 제가 마음을 여 는 데 힘을 주었어요.
Q. 이전에 그녀의 워크숍에 참여했었잖아요. 그때랑 이번이랑 어떤 점이 다른가요?
활용계획
A. 그때는 매일 8시간, 3일 훈련이었고, 실내의 공간에서 훈련 받았어요. 물론 작업의 에너지, 강도는 높 았어요. 훈련에 초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워크숍은 공연을 하기 위한 여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상]
[형태]
환경이 주는 에너지가 분명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숲속 한가운데서 작업을 했으니까요.
청소년
청소년극 제작 및 관련 연극 프로그램 구성
연습하고 공연을 한 이 장소도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어요. 또 다른 점은 이곳에서의 워크숍은 다른 일로 정신이 분산되지 않고 온전하게 이곳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 어요.
[내용] 귀국 후 12월 5일, ACT 워크숍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청소년극 만들기를 위한 공연 워크숍을 자체적으로 시작했다.
Q. 그래서 무얼 더 선호하나요?
이러한 과정은 우리가 체득한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A. 글쎄요. 하나를 고르기 어려워요. 두 워크숍이 너무 달라서. 그때는 이러한 훈련이 처음이라 모든 것에
ACT 워크숍 리더인 Anna Helena McLean의 진행 방식, Musical Body의 활용 방안에 대해 좀 더 깊이
새로움을 느끼고 흥미로웠어요. 말 그대로 신이 났죠. 사실 그때의 경험 때문에 이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
연구하고 실험하여 우리 고유의 것으로 다시 재구성한 후 청소년극은 물론 내년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다.
것이고요. 지금은 그 때의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몸과 소리를 쓰는 것에 좀 더 익숙한 상태이고 자유로움 을 느껴요. 그래서 좀 더 과감하게 실험해 볼 수 있기도 했고요.
[기대효과] “musicality”,“physicality”,“musical body”의 개념과 활용 방법을 좀 더 연구하고 실험하여,
Q. 다음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은 거죠?
연극 본연의 상상과 변형의 특성이 증폭된 공연과 연극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A. 네, 그럼요. 비슷한 활동을 해도 매번 정말 다르거든요.
Q. 만약 그 다음 기회가 인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있어도 참여할 생각인가요? A. 네. 경제적인 면에 큰 무리가 없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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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MINNESOTA
Minnesota
C. 복합형 탐방국가
미국(U.S.A)
탐방지역
미네소타(Minnesota)
참 여 자
장혜진
탐방주제
미네소타 북아트센터 워크숍 참가 및 국공립기관 예술교육 프로그램 조사
탐방기간
2016.08.09(화) ~ 2016.08.20(토)
주요활동 •혼합 매체를 활용한 비주얼 저널 제작 워크숍(Visual Journaling and Mixed Midea)제작 워크숍 참가 •미네소타 북아트 센터(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견학 및 교육 프로그램 조사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북아트 활용 방법에 관한 탐구 •미네소타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조사 •현대 북아트 동향 및 북아트의 예술적 형태와 기법 조사 •북아트 작가/강사와의 만남, 네트워크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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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일정
국제행사 참가
8월 9일(화)
8월 10일(수)
8월 11일(목)
8월 12일(금)
13:00 입국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MCBA
MCBA
10:00 미네소타 북아트 센터 도착
10:00 아카이브 작업
10:00 아카이브 작업
11:00 담당자와의 만남
13:00 ~ 15:00 축제에 가요(Let's go to the Fair) 프로그램 참여
Minneapolis Institute of Art
11:30 인터뷰 안나 브레드슨(Anna Boyer Bredeson) 2:00 인터뷰 쉐일라 아사토(Sheila Asato)
15:30 인터뷰 엘렌 페라리(Ellen Ferrari)
13:00 MIA 방문, 전시 관람 17:00 인터뷰 쉐일라 맥과이어(Sheila McGuire), 크리스타 피어슨(Krista Pearson)
2016 여름 워크숍 - 혼합 매체를 활용한 비주얼 저널 제작 워크숍
2016 Summer Workshop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각자의 작업 스타일을 반영하는 개성 있는 비주얼 저널을 북아트로 제작하는 워크숍이다. 참여자들은 종이나 실 등 기본적인 북아트 재료 뿐 아니라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혼합 재료를 활용해 북아트를 구성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한다. 페이퍼 컷, 스텐실, 어셈블리, 폴딩 등 비주얼 저널을 예술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작 방식을 익히고, 이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저널을 창작한다.
주최기관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4:00 미네소타 북아트 센터 탐방
•북아트를 활용한 비주얼 저널링 워크숍 체험
참여일시
2016년 8월 13일 ~ 2016년 8월 14일 10 -17시
8월 13일(토)
8월 14일(일)
참여목적
8월 15일(월)
8월 16일(화)
MCBA
MCBA
MCBA
Pathways
10:00 ~ 17:00 혼합 매체를 활용한 비주얼 저널 제작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9:30~9:50 강사 인터뷰 타리 준 괴를릿츠(Tari June Goerlitz)
19:00 ~ 21:00 비주얼 저널 제작 콜라보레이션 (Visual Art Journaling Collaboration)
10:00 패스웨이(Pathways) 방문, 프로그램 참여
10:00~17:00 혼합 매체를 활용한 비주얼 저널 제작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13:00 꿈과 상상력 가시화 (Embodied imagination Work)
17:00 참여자 인터뷰 줄리(Jullie), 브렌다 허드슨(Brenda Hudson)
14:00 오픈 아트 스튜디오(Open Art Studio) (Drop-in) 16:00 태극권(Basix Taichi)
•비주얼 저널링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교수법 조사 •북아트 작가, 강사와의 만남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Workshop 혼합 매체를 활용한 비주얼 저널 제작 워크숍 주제 : 다양한 혼합 재료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비주얼 저널 제작 대상 : 일반 성인 형태 : 아코디언 북 기법 : 칠하기와 뿌리기 등 자유로운 배경작업, 꼴라주, 자동 기술법 저널링, 레터링 스탬프, 스텐실, 바느질 등 재료 : 펜, 자, 스프레이 물감, 아크릴 물감, 수채화 물감, 색연필, 왁스 파스텔, 젯소, 색테잎, 스탬프 등
8월 17일(수)
8월 18일(목)
8월 19일(금)
8월 20일(토)
In the Heart of the Beast
Minneapolis Central Library
MCBA
12:30 청소년 커뮤니티 프로그램 (Youth and Community program) 공연 관람
10:00 미네소타 공립 도서관 (Minneapolis Central library) 견학
10:00 교수법 연구 및 인터뷰 질 위즈(Jill Weese)
16:00 출국
University of Minnesota
11:00 로프트 도서관(Loft Library) 강사와의 만남
2:00 인 더 하트 오브 더 비스트 (In the Heart of the Beast) 방문 3:00 인터뷰 샌디 스파일러(Sandy Spieler)
Pathways 17:00 패스웨이(Pathways) 오리엔테이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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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미네소타대학 라이브러리 아카이브 방문
교수법 연구 브렌다 허드슨(Brenda Hudson)
Walker Art Center 12:00 워커 아트 센터(Walker Art Center) 전시 관람 아카이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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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순서
국제행사 참가
DAY 1
DAY 2
시간
내용 / 재료
시간
내용 / 재료
10:00
아코디언 북 형태의 비주얼 저널 만들기 개괄
10:00
비주얼 저널링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이 담긴 글 나누기
10:20
강사님 자신의 북아트 작품 소개
10:20
비주얼 저널링의 주제: 감사, 가족, 친구, 여행 등
10:30
속지 접기 / 책 등 만들기
10:40
당일 작업 순서에 대한 안내
10:50
표지 붙이기/누르기
강사 인터뷰
국제행사 참가
Tari June Goerlitz
두꺼운 종이 칼, 가위, 본 폴더, 풀, 커팅 매트 등
"존재하는 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이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하드보드지 2장, 티슈 페이퍼, 풀, 붓 등 11:00
속지 배경 작업 (실내, 실외 작업으로 나누어짐) 7가지 종류의 종이, 아크릴 물감, 스프레이 물 감, 스텐실 재료 등
11:10
면지 선택하기 마블링지
11:20
책등과 속지 붙이기/누르기 티슈 페이퍼, 풀, 붓 등
12:30
점심
12:45
타리 준 괴를릿츠
점심
Q.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워크숍을 진행하게 된 계기는? A. 독일에서 지내는 동안 아이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 시간이 너무 외로워 비주얼
저널을 만들기 시작했다. 비주얼 저널로 나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데 점점 매료되었고 미네소타로 돌아오고 나서 MCBA에서 여러 강좌를 수강한 후 강사가 되었다. 주로 아이들 대상 수업을 하는데, 이 워크숍은 담당자인 Anna 에게 내가 제안을 해서 이루어졌다. 성인 들을 위한 Visual Journaling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서 상당히 긴장된
13:30
자신이 작업한 속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장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다. 13:45
표지와 면지 붙이기/ 누르기 티슈 페이퍼, 풀, 붓 등
Q. Visual Journaling 프로그램의 장점은? A. 다양한 혼합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 혹은 오랜만에 미술을 접하는 사람도 쉽게
14:00
14:15
비주얼 저널링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이 담긴 글 나누기
표지 배경 작업
14:00
다양한 글자체에 대해 연습해 봄 펜, 마카, 두꺼운 펜 등
16:00
작업을 즐길 수 있다. 또 참여자 각자가 자신의 방식과 스타일을 살려 작품을 만들면서 내 면의 이야기를 드러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치유하는 효과도 있다. Q.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의 능력이
14:30
볼륨지 15:00
이미지의 구성과 배치, 구도
15:30
꼴라주 작업
모두 다른데, 참여자들의 수준이 이렇게 다른 경우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데 어려움
잡지, 가위, 풀 등
이 있을 것도 같은데?
말풍선 작업 아크릴 물감, 붓, 종이 등
속지 중 한 장을 선택한 후 글쓰기 주제: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것
16:00
정리
16:30
스탬프 활용 스탬프
A. 강사 경력이 짧은 나에게 그 부분은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작업 속도가 매우 빠른
참여자들이 무료하게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따분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 은 전체 분위기에도 좋지 않다. 그런 참여자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쉬지 않고 작업 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한다. Q. 이번 워크숍에서 아코디언 북의 형태를 택한 이유는? A. 참여자가 장방형의 펼침 면에 작업할 수 있길 바랐고, 2일 안에 완성된 책을 가져갈 수
16:30
작품 완성
있어야 했다. 처음 북아트 저널링을 해 보는 사람이 많으므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접근하 기 쉬운 모양을 선택했다.
16:50
72
16:35
주변 정리
16:45
서로의 작품 감상
16:55
작업에 대한 감상 나누기
17:00
강의 평가서 작성
Q. 당신이 생각하는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A. 기존에 있는 것을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이다. 존재하는 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이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경험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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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인터뷰
국제행사 참가
Jullie
줄리
"잘하지 못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Q. 이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A. Loft 도서관과 여러 다른 장소에서 7세부터 97세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작문을 가르쳐
참여자 인터뷰
국제행사참여
Brenda
Hudson
브랜다 허드슨
"이것은 굉장히 색다른 작업이었다."
왔다. 그리고 60세 때 시작했으니, 그림을 그린 지는 14년이 되어간다. 여러 기법을 시도 한 후 현재는 유화와 수채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갑자기 비주얼 저널링 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내 인생에서 꾸준히 작업해 온 두 가지 장르가 결합되어 있기
Q. 비주얼 저널링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오랫동안 저널링을 글로만 해 왔기 때문에 저널링과 시각 예술을 함께 구성하는 일에
때문이다. 한 달 전, 미네소타 대학에서 2회차 단기 비주얼 저널링 강좌를 들었고 곧바로
정말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아마도 이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어린
이 워크숍을 신청했다.
시절 나의 미술 능력에 대해 그다지 좋은 경험을 갖고 있지 못했다. 편안함을 느끼거나 자 신감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경험이 적었다. 그래서 조
Q. 지금도 글쓰기를 가르치는가? A. 그렇다. Loft 도서관과 지역센터 등에서 작문을 가르치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문화 양
금은 비합리적인 감정이지만, 미술 재료를 사용하는 데 두려움이 있었다. 나에게는 그 느 낌이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MCBA센터와 이곳 강사와 참여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내가 쓴 세 권의 저서가 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교
있었기 때문에, 이 곳이 매우 안전하고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또
사 워크숍을 진행할 때 그림 그리기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 이틀 동안 하루 종일 하는 수업이라는 점도 좋아서 참여하게 되었다. 나는 오랫동안 미 술을 내가 하는 저널링과 연결하고 싶었다. 이것은 굉장히 색다른 작업이었다. 작품을 만
Q. 그렇다면 비주얼 저널링 제작 시, 저널링 부분은 수월했을 것 같다. 어려운 부분은 무
드는 동안 심적·기술적으로 지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내가 이 강좌를 택한 가장
엇이었나?
큰 이유였다.
A.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이다. 자유롭게 글쓰기를 할 때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누가 볼지 등에 대해 상관하지 않지만, 시각 예술의 경우 사람들이 곧장 보게 된다. 글 쓰기는 더 개인적일 수 있다. 나의 문제는 강한 자의식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것에
Q. 실제로 비주얼 저널을 만들어본 경험은 만족스러웠는가? A. 그랬다. 정말로. 이곳 사람들은 훌륭한 커뮤니티였다. 모두 다양한 장소에서 참여한 사
대해 걱정하지 않는 일이다. 자신이 쓴 글에 대해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을 괘념치 않는 사
람들, 당신처럼 지리적으로 먼 곳에서 온 사람도 있었고, 또한 미술에 대해 느끼는 편안함
람들도 있다.
의 정도나 경험도 모두 달랐다. 그것이 좋았다. 너무나 다양했다. 워크숍 초반에 여러 가지 물감을 가지고 종이에 칠해 보면서‘오, 이제 어떻게 표현되는지 이해가 되네’라고 생각
Q. 이번 비주얼 저널을 만들 때 영감은 어디서 얻었나?
했고 센터의 질 좋은 재료들을 사용해 작업하는 것도 좋았다.
A. 요즘 내가 정말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난민 문제다. 그것에 대해 이 저널에 쓰기도
했다. 미네소타로 이주한 이민자들에 관해 4개의 작품을 전시했고, 미국 망명자에 대한 시 리즈 작업도 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이 저널에 활용했다.
Q. 앞으로 비주얼 저널링을 계속 할 생각인가? A. 개인적으로 작업하고 싶기도 하고 그룹으로 참여하고 싶기도 하다. 그룹에 참여하면 새
로운 기술과 방식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의 작업을 볼 기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항상 흥 Q. 그렇다면 시각적 부분의 영감은 어디서 얻었는가?
미로운 일이다. 하지만 혼자만의 세계를 깊게 파고들고 싶기도 하다.
A. 대부분 색을 갖고 놀면서 이루어 졌다. 이전까지 아크릴 물감을 써본 적이 없었다. 건조
가 빨리되므로 여러 번 덧칠을 했다. 표지 색상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도시적인 느낌이 나게 표현되었다. 건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Q. 현재까지 이 워크숍에서 가장 좋았던 경험은? A. 재료로 놀아보는 것이다. 또, 어젯밤 남편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잘 하지 못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도움을 받아보는 일 말이다. 보통 나는 교실에서 선생님이나 담 당자이기 때문에 학생이 되어보는 경험은 나를 깨어나게 한다. Q. 앞으로도 비주얼 저널링을 계속할 생각인가? A. 그렇게 하고 싶다. 1년 6개월 후 미국의 난민에 관한 전시를 할 예정이다. 나의 비주얼
저널들이 그 전시에 일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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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기관 방문 조사 및 인터뷰 미네소타 북아트센터 아티스트 & 성인 프로그램 디렉터
안나 브레드슨 (Anna Bredeson)
미네소타 북아트센터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북아트 전문 예술 기관으로 전통적인 형태 및 기법에 머무르지 않고 북아트를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려는 다채로운 시도를 펼치는 곳이다. 화가, 공연자, 그래픽 디자이너, 판화가, 무용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북아트라는 예술 장르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교류하는 장소이다. 북아트 관련 교육, 전시,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Q & A Q. 한국의 예술 강사들에게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에 대해 소개해주겠는가?
Q. 다른 북아트 센터에 비해 프로그램이 창의적이라고 여겨졌 다. 미네소타 북아트 센터만의 특징이 있다면?
A.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는 북아트 교육 시설이며 작가들을 지원하는
A.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하면 북아트와 관련된 강좌를 제공하는 아트센터
기관이다. 갤러리에서 연간 4회 북아트 전시를 한다. 책의 정의를 광범위하게 보
가 많지 않다. 일부 대학의 예술 분과에서 북아트를 교육하기 시작했고 도서관 등
고, 전통적인 코덱스 형태의 책부터 실험적·조형적 설치형 작품까지 포용하고
에서 진행하기도 하지만 아트센터에서는 드물다. 그 자체로 독특한 점이라고 할
있다. 이곳에서 북아트를 정의하는 방식 중 하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어야 한
수 있겠다. 사람들은 대개‘예술가’자신과는 먼 존재라고 생각하고 두려워하기
다는 것이다. 전시하는 다양한 북아트 작품들은 이야기의 서사적 구조를 갖고 있
도 하는데 북 아트는 공예적인 성격이 있고 제작 과정이 접근하기 쉽기 때문에 일
거나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즉, 작가의 의도가 책에 담겨 있어
반인들에게 예술을 창작하는 징검다리가 되어 준다. 따라서 북아트 강좌를 제공
야 하고 재료, 활자체 등 전체 요소가 책의 의미와 연결되어 상호작용 하여야 한
하는 일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그런 측면에서
다. 전체적으로 아이디어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갤러리를 통해 관
기법적인 면뿐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을 개발할 수 있는 강좌를 운영하는 일도 신
객들과 만나는 것 외에 아티스트 북과 자료용 도서를 갖춘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
경 쓰고 있다. 시각적 기법을 교육하는 것은 참여자들이 북아트의 전통이나 과정
다. 프레스 프린팅, 북 바인딩 등 기법적인 내용을 다루는 도서도 볼 수 있으며 최
등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지만 북아트는 그 이상의 내용적인 부분도 포함하고 있
근에는 프린트 메이킹과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고무 스탬프 아
기 때문이다.
카이브도 구축하였다. 교육 프로그램 중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매해 30000명 이 상의 학생들을 센터 내부와 외부에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은 성인들이 하는 작업의 대부분 체험하게 되는데 전통적인 북 바인딩 기법부터 조형적인 작 업, 레터프레스 프린팅 등 다양하다. 성인 프로그램은 북 바인딩, 종이 제작, 마블
외관 http://www.mnbookarts.org/
링, 스크린 프린팅, 사진 프린팅, 에칭 등이 있다. 아티스트 콜레보레이션 프로그
A.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30여개 정도의 강좌가 네 달마다 정규적으로 운영되고
램은 작가들이 매달 일정 정도의 회비를 지급하면 시간의 제약 없이 MCBA 스튜
있다. 그 외에 더티 웍스(Dirty Works)라고 하는 시리즈 강좌와 레지던시 예술가가
디오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창작할 뿐 아니라
제공하는 아티스트 토크(Artist talks), 작가들과 함께하는 패널 토론회 라운드 테이
다른 작가들과 공동으로 작업하기도 하는데 그들 중 대부분은 이곳의 강사진이거
블(Round table) 등의 무료 프로그램도 있다.
나 참여자이다. 제롬 파운데이션(Jerome Foundation)에서 후원하는 프로그램 중 에는 북아트 작가들이 지원금을 받고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연말에는 전
Q.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시를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A. 올해에는 더티 웍스(Dirty Works)가 좋은 호응을 얻었다. 매달 첫째 주 금요일
북아트 맨토쉽 프로그램은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북아티스트가 아닌 화가, 사진 가, 안무가 등 타 장르의 예술가가 작품의 이미지나 사운드 등을 제출하고 북아트
방문목적 •미네소타 북아트 센터 탐방 •담당자와의 만남 •인터뷰 Anna Boyer Bredeson •인터뷰 Sheila Asato
방문일시 2016년 8월 10일(수) 10~17시
Q. 청소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앞에서 언급했다. 성인 프로그 램으로는 총 몇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가?
를 자신의 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서로 제출한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 되면, 북아트의 입문 강좌를 시작으로 1년 동안 멘토와 연결되어 북아트 작품을 창작한다. 작가들은 자신의 본래 영역과 북아트가 결합된 흥미로운 작품을 만드 는데, 작년에는 인형극 작가가 팝업북을 만들기도 했다. 기법이나 아이디어 등 북 아트의 어떤 요소를 타 장르의 작가들이 매력으로 느끼는지, 작가들이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에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짧은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이 MCBA에 처음 입문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시작 30분 전에 친목도모를 할 수 있 도록 음료와 다과를 제공한다. 수강료도 저렴하고 시간 부담도 없어서 정규 강좌 를 신청하기 전에 북아트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Q.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가 지역발전에 어떠한 기 여를 하고 있다고 보는가? A. 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이 Open book 건물은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Q.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지역 단체에서 지원을 받는가? A. 운영비의 절반은 자체 수입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정부 지원금이나 개 인 후원금을 통해 운영된다. 매해 정부나 협동조합, 재단 등에 지원금을 신청한다. 센터 자체는 비영리기관이다.
Q. 뉴욕, 캘리포니아 북아트 센터와도 연계되어 있나?
와 Loft library, Milkweed Editions라는 세 개의 비영리 단체가 책을 사랑하는 사람 들을 위해 설립한 곳이다. 건물 내에 책, 종이, 단어 등과 연관된 다수의 설치 작품 을 전시하고 있으며 극장, 회의실 등을 보유하고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다. 그런 이유로 지난해 Open book은 Peace site로 지정되기도 했다. 북아 트에 관심이 있고 배우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열려 있고 그들을 환대하는 공간이 라는 것 자체가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A.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하지만 각 센터는 매우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우리 가 건물이나 직원 수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센터는 위원회 형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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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관 방문 조사 및 인터뷰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미네소타 북아트센터 아티스트 & 선생님
쉐일라 아사토 (Sheila Asato)
미네소타 북아트센터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방문일시 2016년 8월 10일(목) 10~17시
방문목적 Let's go to the Fair 프로그램 참여
미네소타 센터 예술 강사
엘렌 페라리 (Ellen Ferrari) Q. 가족 단위로 수업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A. 부모님과 함께 참여할 경우 그들은 팀으로 오는 것이므로 팀으로 작업을 한다. 오늘 Let's go to the fair 수업에 참여한 가족은 함께 작업을 했지만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각자 작업하는 경우도 많다. 가족들마다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나누
Q. 한국의 예술 강사에게 자신을 소개해주겠는가?
Q. 어떻게 북아트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A. 나는 교육과 치유를 전문으로 하는 예술가이다. 예술과 꿈을 통해 발현되는 창 의성으로 사람들의 자기 치유를 돕고 있다.
A. 미국으로 돌아와서 어느 날 우연히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를 발견했
을 줄 테니, 해보도록 해'라고 하지만 또 다른 부모는 거의 제재하지 않는다. 나는
고 북아트라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북아트는 내가 배운 모든 것을
그들의 관계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이 그룹은 이렇게 작업하는구나' 라는 걸 알
적용할 수 있는 세계였다. 언어 학습, 일본어와 영어로 하는 이야기, 좋아하는 핸
게 되면 다음 회차에는 '이 경우에는 이런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도해 보
드메이드 한지와 수채 물감까지도!
고 싶은 분 있나요?'라는 식으로 특정 그룹을 거론하지 않고 전체를 대상으로 제
Q. 그것은 예술과 반드시 연계되는 작업인가? A. 창조적 정신과 치유를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일이다. 따라서 시각예술, 창조적 글쓰기, 창의적인 예술 창작을 위한 주제 개발, 음악, 무용 등 여러 예술 장르를 활 용 한다.
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것이 한 가지 주의할 점이다. 팀으로 작업할 때 팀별
Q. 치유와 북아트를 접목한 활동을 소개해 주겠는가?
로 서로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A. 도호쿠 연안에 지진의 여파로 쓰나미 피해가 있은 후 매해 일본을 방문하고 있
또 다른 점은 나는 63세에, 조용한 곳에서 샘플북을 만들었기 때문에 내가 가져온
A. 예술 치료는 병리학적 측면에 초점을 두고, 예술을 병을 치료하는 도구로 사용 한다. 나는 치유적 측면에서 건강에 초점을 두는 작업을 한다. 예를 들어 매주 한 그룹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들은 중증의 병을 앓고 있거나 만성 질환이 있거나 병자를 돌보는 간병인 등이다. 나는 그들의 무엇도 치료하거나 해결하려 하지 않 는다. 내가 중점을 두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오래 사는가가 아니라, 그들이 진정 으로 충만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도록 하는 방법이다. 예술은 엄청난 즐거움을 가 져다준다. 그들이 걱정이 있거나 고통을 겪고 있다면 예술은 그들이 자신의 감정 과 하나 되도록 돕고 다양한 정신적 문제들이 줄어들도록 한다. 이것은 창조적 작 업으로부터 얻는 혜택이다. 예술을 통해 걱정을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창 조적인 작업과 연계하여 즐거움이 향상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일이다. 서구에 서는 데카르트의 이원주의의 도래로 몸와 마음의 분리가 이루어졌고 과학이 새로 운 신앙처럼 추앙되면서 몸이나 손을 사용하는 일, 움직임, 목소리를 듣는 즐거움 등의 감각보다 합리적인 사고를 더욱 가치 있고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것은
샘플북은 멋져 보인다. 하지만 4살의 활동적인 아이와 함께 책을 만드는데 그 작
다. 그 지역 사람들과 다양한 북아트 작업을 했다. 어떤 구조의 책이 지진의 경험 을 담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일반적인 책의 형태일 경우 지진에 대한 이야기를
Q.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예술 치료와는 어떻게 다른가?
고 서로 다른 권력 체계를 갖는다. 어떤 부모들은‘그걸 완성하면 다음에는 이것
다루거나 그들이 받은 충격을 담아내는 데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았다. 대부분의 아 이들이 만담(Meandering book) 형태를 골랐다. 왜냐하면 Meandering book은 시 작할 때 일반적인 이야기처럼 시작하다가 갑자기 모든 것이 뒤집혀 버리기 때문 이다. 또한 읽어나가는 중 모든 것들이 자꾸 방향을 바꾸기 시작하고, 어느 쪽이
Q.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에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축제에 가요(Let's go to the fair)와 놀러가요(Let's go play)라 는 두 가지 가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두 프로그램을 소개해 준다면?
위인지 아래인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된다. 그것이 지진에 대해 그들이
A. Let's go to the fair는 fair(축제)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중심으로 놀이 활동을 하
느낀 감정이었다. 그들의 선택을 보면서 책의 구조와 내용 사이의 관계에 대해 발
고 북아트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Let's go play는 프린팅 프레스를 사용하는 프
견할 수 있었다. 현재 내가 하는 치유 작업 중 많은 부분은 이야기와 관련된 것이
로그램으로 얇은 고무판을 잘라서 글자를 새긴 후 프레스로 프린트 한다. 다양한
고, 나는 이야기를 특정한 구조의 책에 담을 때 이야기의 표현방식이 어떻게 변화
글자와 숫자를 여러 장 프린트 한 후에는 종이를 잘라서 도미노, 빙고와 같은 10
하는지에 대해 연구 중이다. 책의 구조는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세계를 열
가지 종류의 카드게임을 만든다.
어준다. 사람들은 자신이 쓴 이야기에 대해 엄격해 질 수 있는데, 책의 구조를 활 용하는 것은 그 내부에 새로운 공간을 열어 주어 신비한 일들이 생기게 해 준다. 나는 그것을 치유하는 마음이라고 부른다. 기나 에너지의 움직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Q. 당신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유아 대상 미술 프로젝트 Art with Ellen과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에서 진행하는 프 로그램은 동일한가? A. 다르다. 센터에서 나는 북메이킹, 프린트메이킹, 마블링 등 북아트만을 가르
품이 내 것만큼 좋아 보일 리가 없다. 그래서 나는 가족들이 마음을 편하게 갖도 록 독려한다. 나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모두를 다 수용하려고 한다.
Q.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예술 프로그램에서 어떤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는가? A. 나는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에게도 기법 수업을 한다. 어떻게 연필로 직선과 곡선을 그리는지, 연필의 옆면을 사용해서 명암을 넣는지 등의 기법이다. 3살이나 4살 된 유아가 나무를 그릴 수 있는지 여부보다, 자동차를 그릴 때 가장 자리선을 강하게 그리고 경사면은 크레용의 옆면을 사용하는지 등이다. 그런 기술은 다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사물을 그리게 되고 그 때 배경 지식을 갖고 시작할 수 있다. 나는 학부모들에게 그들 자녀 중 대부분이 전문적인 예술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 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시각적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옷을 고를 때, 자신의 방 을 장식할 때, TV를 보고 현상을 파악할 때 시각적 결정을 할 것이다. 나는 아이들 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갔을 때 자신들이 그곳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길 원한다. 시각적 결정이 그들의 일부라고 느끼길 바라는 것이다.
친다. Art with Ellen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미술을 교육한다. 한 살 유아의 경우 핑
지만 예술은 그렇게 일직선으로 곧게 작용하지 않는다. 예술은 구불구불한 오솔
Q. 치유적 성격을 띤 예술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예술 강사의 자 격은 무엇일까?
길처럼 작용하고 그것이 바로 치유의 성질이다. 치유(heal)라는 단어의 기원은 온
A.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자의 정보를 누설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참여자들은 강사
이 된다는 등의 재료의 표현 방법을 알게 한다. 조금 더 연령이 높은 아이들에게
전하게 만들다. 건강을 회복하다(make whole)는 의미이다. 온전하다는 것은 직선
가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비밀을 지킬 것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강사의 자신감도
는 예술가를 소개하기 시작한다. 모리스 루이스나 잭슨 폴록처럼 그리는 프로젝
Q. 예술 교사, 강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가?
이라기보다는 원형에 가깝다.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중요하다. 늘 배우는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만약 실수가 있다면 참여자에게 알려야
트 등을 진행한다. 4세 이상의 유아에게는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그 동기에 중 점
A. 상투적인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아이들을 좋아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안정
모든 측면을 아우르는 일이다. 예술은 스트레스적인 상황에서 훌륭하게 의미를
한다. 곧바로 사과할 수 있어야 한다. 평가도 중요하다. 나는 매 수업마다 참여자들에
을 두어 교육한다. 미학적인 부분도 조금 포함된다. 연령대별로 프로그램이 세분
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교육자가 된다. 나는 교육자가 아이들을 가치 있게 생각하
화 되어 있다.
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이곳 북아트 센터에서는 2세이건 6세이건 M폴드를 배운다. 내가 이곳에서 가르
재미있어 하고 반드시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 자신을 위해서 교육을 해
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2세의 유아도 프린팅 프레스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
서는 안 된다. 본인의 기법이나 예술적 비전, 심미적 관점이 중심이 되어서는 안
다. 이곳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마블링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프린팅 프레스를
된다. 많은 예술가들이 수입을 위해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것은 나를 좌
‘이것을 하면 이러한 결과를 얻는다’는 식의 목표 중심적 사고를 가져왔다. 하
창조해 낸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사람이나 배우자가 치매 진단을 받 아 기억이 악화되어 돌봐야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들에게 일직선적 방식으 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양한 방식에서 그들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
게 어떤 것이 잘 되었고 어떤 점이 효과가 없었는지 평가하도록 한다.
거 페인팅으로 재료를 경험해보고, 두 살은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합하면 보라색
어야 한다. 예술의 커다란 장점 중 하나는 그들의 감정이 전달되어 노래나 시, 시
Q. 창의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각 예술 등으로 표현되고, 궁극적으로 그것을 해결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어떤 형
A. 남성과 여성이 만나 아이가 생기듯 서로 다른 두 개체가 모여 새로운 것이 생
사용하는 모습을 보는 게 조금 신기할 때도 있다. 작가들과 같은 장비를 사용하고
절스럽게 한다. 교육은 아이들이 어떤 작품을 만드는지, 어떻게 도구를 사용하는
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은 스트레스와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
성되는 일이다. 과정 중에 무언가가 발현되어 새로운 것이 형성되는데 그것은 전
있는 거니까. 예술가들도 아이들과 연결되는 걸 좋아한다. 아이들이 작업하는 걸
지에 대해 진정으로 살피는 일이다. 또한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게 그런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일이다.
혀 다른 것이 아니다. 나무를 예를 들면, 나무가 씨를 떨어뜨리면 다른 나무가 자
지켜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동료라도 되는 것처럼 '어
준비를 완벽하게 하면 교사 자신도 수업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도 그 수업이 중
라는데 새로운 나무는 모체가 된 나무와 매우 비슷하지만 독립적인 개체이다. 떡
떤 작품을 프린트 하고 있지?', '정말 재밌어 보이네'라고 말을 건다.
요하다는 인상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무엇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
갈나무에서 밤나무가 나오지 않듯이. 하지만 각각의 나무는 건강하게 살아야 할
제본 실을 사용해 제본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기본적인 책의 구조를 활용해 작업
다. 아이들이 준비해 온 학습 계획안과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더라도, 포기하지 말
필요가 있다.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일이다. 자연의 힘이 존재하는 가운데 창의적
하고 본폴더 같은 전문적인 북아트 도구를 사용한다. 나는 이곳에서 작업하는 아
고 계속 노력하라. (웃음)
인 활동이 삶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이들이 작가와 자신들 사이에 연계성을 느끼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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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방문 조사 및 인터뷰
기관 방문 조사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미니애폴리스 미술관
주요내용 대상 유아 대상 가족 프로그램
Minneapolis Institute of Art
형태 Book on a stick, Ticket book, Fan book, Accordion book
예술을 통해 영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예술교육 기관으로,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을 수집하고
재료 종이, 스틱, 자, 풀, 가위, 스티커 등
보존하며 지역 주민들이 훌륭한 예술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갤러리도 운영 중이다.
주제 Let's go to the Fair!
프로그램
시간
내용 / 재료
1:00
Fair에 관한 그림책 읽기 Amazement Park A Fabulous Fair Alphabet Fair! Maisy at the Fair Carousel Carnival 등
1:10
Fair에서 하는 게임 및 놀이 Fair 놀이 세트
10:30
수업 세팅
Book on a stick 만들기 스틱, 종이, 끈, 풀, 가위 등
11:00
Ticket Book 만들기 종이, 티켓, 풀 등 MIA Family Center
12:30
http://new.artsmia.org/
Fan Book 만드기 원형 종이, 원통 끈, 풀 가위 등 Fair에 관련된 그림책 소개
01:30
방문목적 •MIA 방문, 전시 관람
Accordian Book 만들기
•인터뷰 Sheila Mcguire, Krista Pearson
종이, 스티커, 동물과 사람, 모형, 잡지 등
방문일시 2016년 8월 11일(금) 13~18시
북아트 결과물
80
81
인터뷰
Minneapolis Institure of Art
인터뷰
Minneapolis Institure of Art
관계자 인터뷰
관계자 인터뷰
Sheila
Krista
McGuire
Pearson
쉐일라 맥과이어
Q. 갤러리와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매우 훌륭히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inneapolis Institute of Art의 성격에 대 해 말해주겠는가?
그들의 학교에 찾아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게 할 수 있는 방법 등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구성원들은 전체적으로 매우 창의적인 사람들이고, 팀 간에도 서로 조언과 자극을 주고 있다.
크리스타 피어슨
Q. MIA에서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 겠는가?
Q. 도서관이기 때문에 책에 관한 프로그램을 기획 할 수도 있었 을 텐데?
A. 아트 아웃 오브 더 박스(Art Out of the Box)라는 프로그램으로 헤네핀 주
A. 충분히 이해가 가는 내용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도서관에서는 책을 보여
A. 1915년 MIA의 창립 당시에는 미술, 건축 학교와 일반 도서관, 연구 도서관, 음
(Hennepin County)의 도서관에서 우리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주며 관련 주제에 대한 활동을 한다. 훌륭한 생각이지만, 너무 상투적인 방식이기
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아우르는 교육 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종합적인 계획이
는 선생님을 고용하지 않고 선생님을 교육하는데, 그 선생님들은 10대들이다. 우
도 하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겠는가? 물론 우리도 해 보았다. 박물관
리가 가진 커리큘럼으로 1시간 동안의 강좌를 기획하고 그것을 전체 도서관에서
책을 만들고 아이들이 자신만의 책을 기획하여 작은 팝업 박물관 책을 만드는 것
진행한다. 이 주에 30~50여개의 도서관이 있는데, 10대 선생님들은 각 도서관을
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소장품과 관객들을 연결하는 데 어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시간씩 2학년에서 5학년, 그러니까 8세에서
려움을 겪고 있다. 도서관이 우리와 협력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이 곳과 연계되는
11세 아이들을 교육한다. 올해에는 MIA의 특별 전시 ‘Seeing Nature’에 초점
활동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과학 박물관도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하는데, 대부
을 두고 풍경과 관련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
분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프로그램이다. 요
다면, 과거에는 내가 특정한 수업을 기획하였고 내가 추구하는 목표가 있었다. 10
즘 도서관들은 확실히 도서에만 중점을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디지털 기기나 공
대 선생님들이 그것에 대해 크게 불만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수년간 관찰해봄으
공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언어를 배울 수 있
로써 그들이 더 많은 결정을 내리도록 권리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올해에는 예전
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수의 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처럼 경험이 없는 선생님들에게 매우 적은 시간일 수밖에 없는 이틀이라는 기간
건물 말이다. 근래 도서관들이 연계하여 노숙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동안 그들을 교육하기보다, 일주일 내내 함께 했고, 그들을 예술가와 연결해 주었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일이다. 노숙자들이 도서관 주위에 있는데, 그들과 싸우는 대
다. 그 자리에는 나와 이 프로젝트의 도서관측 책임자, 예술가가 함께 했다. 우리
신 그들을 공공시설의 서비스와 연결 혹은 재연결 시키는 것이 좋지 않은가? 그
는 함께 강좌를 기획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기본적인 내용들, 예를 들어 예술 발전
것이 물론 도서와 연관 없어 보이긴 하지만, 연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있었다. 하지만 계획의 많은 부분이 현실화되지 못했고 사실상 Institute라는 이름 만 남은 상태다. 현재는 학교로 인가받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술 박물관이다. 우리의 웹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듯 우리의 핵심 임무 는 소장품과 박물관 자체를 지역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혁신 학습 분과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 박물관 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다.
Q. 당신이 생각하는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A. 얼마 전 MIA에서 창의성에 대해 정의한 학습 구조 자료가 여기 있다. 정의를 내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것이 우리가 팀으로서 어떤 정의에 도달했는지 알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우리가 정의하는 창의성은‘전통적 아이디어를 변화시 키는 신선한 사고와, 유의미한 새로운 연계성을 창조해 내는 연관성, 아이디어와 해결책, 미술 재료 등을 활용하는 역동적 과정’이다. 이처럼 우리는 창의성을다 양한 것들을 가지고 새로운 무엇을 제시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우리에게 창의 적 학습이란 아이나 성인이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제안해야 하는 것
Q. 교육 프로그램이 굉장히 창의적이라고 느꼈다. 교육 프로그 램을 기획할 때 주안점은 무엇인가?
이 아니라, 그들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을 고안해 해는 일이다. 즉 그들 에게 새로운 창조인 것이다.
A. 우리는 우리의 교육 프로그램에 자부심이 있다. 학습구조(learning framework) 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중점을 두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비판적 사고(critical
Q. 당신이 생각하는 창의적인 교육이란 무엇인가?
thinking)이다. 어떻게 우리의 소장품을 전 연령대의 다양한 세대와 연결할 수 있
A. 우리 부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창의적 학교는 4학년, 즉 9살에서 10살을 대
을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어떻게 그들과 연
단계, 교실 운영법 등을 알려주었다. 올 봄에 그 작업이 이루어졌고, 예술가는 여
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하버드 프로젝트 제로 생각 프로젝트 -
결되는지 활용 방법을 고민하고, 또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어떻게 세상과 관계를
름 한 주 동안 도서관 한 곳에서 머물면서 프로그램을 관찰했다. 북쪽에 있는 도
보고, 생각하고, 궁금해하기(Harvard Project Zero Thinking Project -See, Think,
맺는지, 두 가지 작품을 비교해서 보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다. 다음은 창의성
서관이었는데 이용이 자유롭고 아무 때나 들를 수 있는 곳이었다. 부모님들이 미
Wonder)를 활용해 대화를 통해 학생들을 작품과 연결한다. 작품을탐구한 후, 스
(creativity)으로, 우리는 창의성을 예술 창작에 한정하지 않는다. 창의성은 창의적
리 이용 신청을 하거나 교통수단을 염려 할 필요가 없는 곳이었다. 아이들은 도서
스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시를 쓰거나 창의적인 글쓰기로 시작하는데, 그것
인 사고를 말하는 것이며 박물관의 소장품을 활용해서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일
관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고, 프로그램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사실 그 예술
이 아이들의 읽기와 쓰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자신들이 본 작품
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적 의식(global awareness)이다. 이 세 가지가 우리가 교육
가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번 사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앞
과 연관되는 미술 작업을 한다. 아이들이 글로 쓴 내용에 근거해서 작품을 창작하
프로그램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영역이다. 따라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디자인할
으로도 그렇게 할 계획이다. 예술가가 그 지역에 거주할 경우 많은 이점이 있다.
는데 우리는 구체적인 기술, 바로 Project Zero에 근거한 창의적인 기술을 중심으
때 이 세 가지 분야에 대해 생각하고, 기존의 프로그램을 변형할 때도 그 내용과
예술가가 아이들에 대해 안면이 있을 수 있고, 마을 공원의 구석에 어떤 일이 일
로 활동한다. Project Zero는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 습관을 창조하는 것으로 아이
반드시 합일되도록 한다. 교육국장 Karleen Gardner는 항상 우리를 격려해 준다.
어났는지 등 지역의 현안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을 수 있다. 지역 주민으로서
들이 성장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이들은 학습자로서
그녀는 선견지명이 있다. 모두에게 모험을 택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매
공통된 내용이나 관심사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 생각을 개발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은 창의적인 글쓰기와 수
우 어려운 박물관도 있다. 위험을 감수한 프로그램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경우
준 높은 미술작품을 창조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또 다른 핵심적인 방법론은 시각
에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으로부터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적 사고 전략(Visual Thinking Strategies)이다. 아직 우리는 이 연구의 초기 단계에
실제로 업무 평가를 할 때‘올해에 어떤 모험을 했는가?’에 대해 작성하는 부분
있다. 시각적 사고 전략은 어떤 것을 관심이나 활동의 주요 대상으로 접근하는 방
도 있다. 프로그램이 성공적이었든 그렇지 않았든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배울 점
식으로 미술 작품을 활용한다. 수업의 도입부에는 이미지를 보면서 학생들이 의
이 있다. 따라서 박물관의 결정권을 갖은 사람들부터 그렇게 하도록 권유하는 분
미를 생각해 낼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작품의 내용을 전달하지 않는다. 예를 들
위기가 있다. Karleen은 기금을 마련해서 박물관에 모든 근무자가 아이디어를 신
어 갤러리에서 이 그림을 보고 있을 때 전체적인 교육 전략은‘이 그림에서 어떤
청할 수 있는 혁신상이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다른 기관, 예를 들면 신발
상황이 벌어지고 있죠?’ ‘ , 무엇을 보고 그렇게 말했죠?’ ‘ , 그 밖에 무엇을 찾을 수
회사 같은 곳에 가서 그들이 어떤 혁신적인 방식을 사용하는지 보고 우리의 박물
있죠?’라고 묻고 그룹별로 이야기를 구축한다. 아이들은 작품의 메시지에 부합하
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MIA 전체적으로, 그리고 이곳에서 일
는 내용을 찾을 수 있지만 본인들이 본 것에 근거해서 유추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하는 개개인 모두가 세계적인 교육 흐름과 혁신 분야의 추세 등 교육 경향을 항상
창의성, 비판적 사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학습자들이 자신만의 의미를 창
눈여겨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는 다음
조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거나
의 두 가지 부분을 염두에 둔다. 이 학교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학교에서 교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한다고 하지 않고 그들이 스스로 호기심을 발견하
육해야 하는 학습 수준(Learning standard)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들을 전적으로
고, 작품을 볼 때 그들의 의견에 대한 자유로운 권리를 준다. 우리 박물관의 자원
도울 수는 없지만 그들의 기준에 대해 지원할 수 있다. 이를테면, 학교와 어떻게
봉사 투어 가이드를 교육할 때도 그러한 원칙을 지키고 그들이 관람객들과 대화
연계할 수 있을지, 그들이 어떻게 박물관을 방문하게 할 수 있을지, 혹은 우리가
를 나눌 때 그 방식을 사용하도록 한다.
82
Q. 이곳 MIA 박물관뿐 아니라 도서관에서도 프로그램을 운영 하는 이유는? A. 우리의 임무 중 하나는 박물관의 예술 작품을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향유하는 문화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가족들이 있고, 모두가 박물관 에 가면서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 전시의 대부분이 무 료라는 것도 알지 못한다. 따라서 무료 전시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행위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나 역시 항상 무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사람들을 이곳에서 진 행하는 무료 프로그램에 초대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있는 곳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은 그들을 돕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관계를 맺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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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방문 조사 및 인터뷰
기관 방문 조사
패스웨이
Pathways
미네소타 북아트센터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방문일시 2016년 8월 15일(월) 19~21시
생명을 위협할 만한 병을 앓고 있는 중증 환자나 그에 버금가는 경험이 있는 개인에게 우선적으로 힐링 프로그 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안 힐링 센터로 몸과 마음, 정신의 회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
방문목적 Visual Art Journaling Collaboaration 참가
여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강사 역시 재능기부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체 의학, 스포츠, 예술 강좌 등이 상시 운영 된다.
Visual Art Journaling Collaboration 운영자
수잔 허스 (Suzanne Hughes)
질 위즈 (Jill Weese)
MCBA 교수진 & 고등학교 예술 선생님
MCBA 북 아트 선생님
주제
Visual Journaling Collaboration
대상
비주얼 저널에 관심 있는 일반인
일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저녁 7~9시
내용
MCBA 강사나 외부 강사가 짧은 데모 수업을 하거나 야외 활동으로 스케치 작업 등을 하는 자발적인 모임 각 참여자가 자신이 작업하고 있는 저널을 가져와 자연스럽게 의견과 정보를 교환함
외관 http://www.pathwaysminneapolis.org/
강사 인터뷰 - Jill S. Weese Q. 아이들을 대상으로 북아트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중요한 점 은 무엇인가? A. 주제와 아이들의 기량, 그리고 예산에 관한 부분이다. 디자인적 측면에서 이 세 가지 요소가 작용한다. 우리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교사들를 위해 개발되었다. 대 상 아동의 학업 여부와 연령에 따른 행동 습관 등을 고려하여,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총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저학년 아이들은 대체로 접기, 자르기, 붙이 기 등을 하고, 어느 시기에 바느질이나 입체적인 작업을 포함할지에 대해 고민한 다. 유아들에게도 입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사실은, 전문 작가가 하는 작업을 아이들의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것이고,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따라 이 해가 쉽도록 기획한다. 또한 기금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전적으로 한 장의 종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과 관 련되어 있을 때도 많다. 직접 교실에 가서 수업을 하게 되면 그들이 어떤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공간과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 다. 따라서 커리큘럼을 부분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북아트 디자인은 많은 부분 교사의 방향성에 달려 있다. 교사의 목표가 무엇인지, 무엇에 중점을 두 고 있는지, 그 지점에서 시작하면 된다.
Q. 예술, 교육, 치유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 따라 북아트에 접근 하는 방식이 다양한 것 같은데?
Q. 아이들을 지도할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주요내용
방문일시
있도록 하는가이다. 그렇게 해야 아이들을 일정한 진행 단계에 머물러 있도록 할
Embodied imagination work
2016년 8월 16일(화) / 10~18시
수 있다. 진행 순서를 바르게 하면 아이들은 놀랄 만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
주제 꿈에 나타난 이미지의 상징성을 통한 힐링
A. 중요한 것은 진행 순서이다. 또 재료를 어떻게 통제하여 아이들이 집중할 수
문이다. 과정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으면 매우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나는 단어를 사용할 때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단어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수학 용어를 자
대상 성인
주 사용한다. 아이들이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고 싶기 때문이다. 많은 예술가들은
내용 몸과 정신의 세계에 대한 이론적 강의 및 꿈과 상상력,
나와 같은 방식으로 지도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테면 풀을 바를 때 일반적인 지
명상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
도 방식은‘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바르라’ 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중간 중간
•Pathways 탐방 및 견학, 프로그램 참여 •Embodied imagination work •Open Art Studio (Drop-in)
빈공간이 생긴다. 나는‘둘레를 따라서 풀을 바른 후 면적 안쪽을 채우라’ 고 설명
Open Art Studio (Drop-in)
한다. 아이들이‘둘레’ 나‘면적’ 이라는 용어를 수학 시간에 배우기 때문이다. 그
주제 예술치료
런 다음,‘둘레를 따라 다시 한 번 풀을 바른 후 마르기 전에 종이를 접어 붙여
대상 성인
면담자
내용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Open Art
Sheila Asato
라’ 고 한다. 아이들이 풀의 양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듯 보이면‘가장자리에는 너 무 많이 바르지 말라’ 고 한다. 이런 방식으로 나는 더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아 이들을 지도할 때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되풀이해서 교육하게 되는데, 어떤 방법은
Studio로 행복과 성장, 삶의 의미의 향상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 특별
성공적이고, 다른 방식은 그렇지 않다. 만약 실패했다면 그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
히 주어진 주제는 없으며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면 된다. 단계마다 함께 해나가는 것이고, 그런 다음 교사의 표현 방식과 순서가
미술재료를 선택함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덧붙여, 북아트를 지도할 때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이 존재한다. 하나는 구조 그 자체 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어떻게 내용과 연결할 것인가, 어떻게 내용을 떠올릴 것인 가 하는 부분이다. 그것은 페이지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진행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
•Basic Taichi
Book artist and teacher
Lorrie Ogren Lorrie Ogren
Eddy Wibers Taichi Teacher
Basic Taichi 주제 태극권 대상 성인
A. 나의 경우에는 북아트 학습과 교육이 함께 찾아왔다. 그래서 새로운 교육 개념
다. 1학년 어린 아이들에게 북아트 전체에 대한 지식을 알려 줄 수는 없더라도, 아이
에 대해 배울 때마다‘오! 이걸 어떻게 북아트에 접목할 수 있을까?’생각했다.
들이 북아트를 이해하기 시작하도록 지도할 수 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들고 있
내용 기본적인 태극권의 보법 및 동작을 익히면서 내면과 정신의 건강
교육과 북아트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는 책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이 결합한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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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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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방문 조사
인터뷰
In the Heart of the Beast
인 더 하트 오브 더 비스트
In the Heart of the Beast 인형극과 마스크 공연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고 사회의 변화에 공헌한다. 공연을 통해 지역민을 한데 묶고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이끌며 고대 예술의 즐거움을 향유한다.
메이데이&커뮤니티 파트너쉽 창립자, 아티스트 디렉터
샌디 스파일러(Sandy Spieler)
Q & A Q. In the Heart of the Beast에 대해 소개해 주겠는가?
Q. 교육에 많은 힘을 쏟는 것 같은데?
A. In the Heart of the Beast는 인형극과 가면극 극단이다. 올해로 창립 42년을 맞
A. 중요한 일이고, 그것이 우리가 하는 활동이다. 교육에 대해 생각할 때, 학교에
았으며 미네소타의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하고 있다. 1970년대에 문화의 상업화가
서처럼 형식적인 교육을 생각할 수 있지만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 대다
진행되면서 무엇이든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손으로 어떤 것을 만들거나 손으로
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교육이라고 부르겠지만, 그것은 관계에 관한 혹은 동반자
이미지를 상상하는 능력이 큰 가치를 갖지 않는 것을 자각하면서 시작되었다.
적 연계에 관한 이야기가 된다. 어깨와 어깨를 함께 모아 앞으로, 뒤로 같이 움직
우리는 사람들을 한데 모아 창작의 힘을 일깨우고 커뮤니티에서 함께 무언가를 창
이는 행위처럼 말이다.
조해내고 싶다는 강한 목적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인형과 같은 사물일 수도 있지 만 이야기의 창작일 수도 있고, 우정 혹은 세상을 도울 수 있다는 바람을 갖고 삶 의 목표를 창조하는 일이기도 하다. In the Heart of the Beast 극장은 계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구성원에 따라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인형 제작뿐 아니라, 평면 회화 작품이나 모형을 제작을 하기도 하고 극장 공간을 활용하여 음 악이나 움직임, 작문 활동 등도 한다. 이 모든 것이 통합되어 완전체로 작용한다.
Q. 참여자들이 교육이나 활동을 경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 을 그들의 삶속에서 자율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고민 때문에 당신을 만나고 싶었다. 그것이 사람들의 삶을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을 테니까. A.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30여개 정도의 강좌가 네 달마다 정규적으로 운영되고 있
Q. 노동절에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메이데이 축제를 하는 것 으로 알고 있다. 축제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A. 메이데이 퍼레이드와 축제는 베트남 전쟁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우리는 사람
외관 http://hobt.org/
방문목적 •Youth and Community program 리허설 관람 : Are you thirsty? •In the Heart of the Beast 방문 •인터뷰 Sandy Spieler
방문일시 2016년 8월 17일(수) 12시 30분~16시
다. 그 외에 Dirty Works 라고 하는 시리즈 강좌와 레지던시 예술가가 제공하는 Artist talks, 작가들과 함께 하는 패널 토론회 Round table 등의 무료 프로그램도 있다.
들이 얼마나 분리되어 있는지를 목격했고 전쟁 반대 시위가 온통 부정적이고 선
Q.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동적인 메시지로 채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평화적
A. 예술은 존재의 방식이고, 사고의 방식이며, 세상을 그리고 스스로를 듣는 방
인 시위에 대해 생각했다. 때로 사람들은 잘 화합하지 않으니까. 미네소타의 추운
식이다. 그것의 반응은 드로잉이나 페인팅, 조각이나 인형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겨울이 끝나고, 우리는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와서 서로를 환영하면 얼마나 좋을
이 미지를 시적으로 엮는 일이며 우리가 여기 이 신문 등에서 읽는 모든 것들을
까에 대해 생각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겨울을 무사히 보낸 것을 축하하고 인사
보다 생생하고 풍요롭게, 더 강렬하게 바라보도록 돕는 일이다. 나 자신의 삶에서
를 건넨다면,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매우 단순한 행동이지만 또한 심오한 행위이
도 느낄 수 있듯, 내가 집 밖으로 나설 때, 이웃 아이들이 Sandy! Sandy! 하고 나
도 했다. 그 다음해에는 중요성이 조금 더해져서 주제가 생겼다. 퍼레이드 동안 소
를 부르고 그 중 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 대화만으로 무언가가 반응
중한 돌멩이를 호수의 반대편으로 운반하는 연출을 했다. 나는 축제가 꽤나 멋진
하고 있다는 걸 목격하게 된다. 곧, 그것은 훌륭한 교류가 된다. 나는 그것이 예술
일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10회째부터는 커뮤니티 미팅을 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이고 관계라고 생각한다. 나는 예술은 연결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은 그림, 조각,
진행되고 있다.
음악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내리는 정의와는 상당히 다르다. 나는 이 시대가 흥미 로운 시대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예술을 삶의 방편이라는 개념
Q. In the Heart of the Beast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어 떤 것이 있나?
으로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술가와 예술가가 아닌 사람으로 구분하 는 유럽식 학교 교육의 형식적 구조를 허물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그 러한 분리에서 벗어나, 그들의 존재와 영적 본성을 예술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
A. 우리의 교육 프로그램은 정말 다양하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그 대상 범위도 넓
다. 손으로 만드는 모든 행위가 정신적 표현과 명상적 실습, 축복적 순간과 연계된
다. 그 중 하나는 필립스 프로젝트(The Phillips Project)라고 부르는데, 세 장소에서
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한 힘이 강해질수록 세상은 다시 성스러운 곳이 될 것이다.
진행된다. 필립스 커뮤니티(Phillips community)는 우리가 위치하고 있는 커뮤니티
물론 세상은 이전에도 그러했지만 말이다. 그러한 것을 다시 의식하고 고유한 합
다. 살면서 예술을 경험해 본 적이 거의 없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일, 즉 세상으로 돌아오는 일이다. 그것이 예술가로서 나에게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인형을 활용하기도 하지 만 영상을 제작하거나 무대에서 움직이는 방법, 음악 등
일이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학교 프로그램은 교과 외 수업처럼 1, 2일 혹은 3주에 걸쳐 학교를 방문한다. 학생들과 특수한 인형 만들기, 혹은 대개는 이야기의 내용 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교의 커리큘럼을 따르지만 미술과 인형을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 주민 센터, 단체 등 다수의 커뮤니티 그룹과도 프
Q. 그렇다면 사람들을 연결하는 가장 큰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사랑이다.
로그램을 진행한다. 인형극 공연자를 양성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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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방문 조사
기관 방문 조사
미니애폴리스 중앙 도서관
미네소타 대학교
1885년에 설립된 미니애폴리스 최초의 공공 도서관으로
2000명 이상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원본을 보관하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아카이브로
헤네핀 주(Hennepin County)에 있는 도서관 중 가장 많은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책,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만화책 등 다양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Minneapolis Central Library
University of Minnesota children's literature research collections
외관 http://www.hclib.org/about/locations/minneapolis-central 외관 https://www.lib.umn.edu/clrc
방문일시 2016년 8월 17일(수) 12시 30분~16시
방문목적 •Minneapolis Central Library 견학 •북아트 교육자료 조사
주요내용 교육 자료 조사 - Paul Johnson의 저서
아이들이 붐비는 시간에 팝업북을 읽어주는 중앙 도서관의 사용자 특
Pictures and Words Together
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Children Illustrating and Writing Their Own Books A Book of One's Own Literacy Through the Book Arts
방학 중 독서 활동 권장을 위해 방학 동안 읽은 책에 대해 리뷰를 쓰거
New Pop-Up Paper Projects
나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Step-by-step paper engineering for all ages
- Can you guess the books from these great first lines? 책의 첫 줄에 등장하는 문장을 보고 책의 제목을 추측하는 참여 프로그램
방문일시
•미네소타 대학 라이브러리 아카이브 방문
2016년 8월 17일(수) 12시 30분~16시
•도서 관련 전시 관람
도서관 프로그램 조사 - Pop-up book time
- Read. Write. Draw
방문목적
•그림책 & 북아트 & 전시의 연계성 조사
주요내용
An Exhibition of Items from the Sherlock Holmes Collections 주제 셜록 홈즈 전 기간 2016년 6월 13일 ~ 9월 30일 장소 도서관 갤러리 내용 미네소타 대학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셜록 홈즈 관 련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도서, 저널, 물품 등을 포함하여 총 15,000개 의 셜록 홈즈 도서와 특별 콜렉션 및 진서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 는 1974년부터 시작된 미네소타 도서관의 콜렉션을 한자리에서 보여 주는 뜻 깊은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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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방문 조사
시사점•주요성과 및 활용계획 워커 아트 센터
Walker Art Center
시사점
예술가의 창의적 표현을 장려하고 관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목표로 하는 아트 센터로 시각 예술,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트 등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워크숍에 참여 하여 비주얼 저널링으로서 북아트를 활용한 프로그램 및 진행 방식 체험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 견학 및 교육 프로그램 조사, 북아트 커리큘럼 개발
전 세계의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예술의 창조와 표현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며 예술 작품을 수집하며 보존한다.
•미네소타 지역의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조사, 북아트 프로그램과 연계성 검토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북아트 활용 방법에 관한 탐구 •북아트 작가, 강사, 관계자들과의 만남, 네트워크 형성 •현대 북아트 동향 및 북아트의 예술적 형태와 기법 조사
주요성과 •북아트의 형태와 활용법에 대한 조사 및 이해 •북아트의 형태별 특성과 제작 방법 조사 및 습득 •하반기에 진행하는 가족 공감 프로젝트에 적절한 북아트 구조를 접목함 •시각예술과 문학이 접목된 예술 장르로서 북아트와 그림책의 연계성 및 발전 가능성 조사 •북아트를 연극, 인형극 등 타 예술 장르로의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 발견 •한국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북아트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가능성 모색 •북아트 작가 및 강사, 문학 강사, 교육 강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크 형성 •창의성에 초점을 둔 그림책과 북아트 프로그램 개발 예정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 http://www.walkerart.org/
활용계획 방문목적 •Walker Art Center 전시 관람
주요내용 Walker Art Center 상설전
•아카이브 방문: 북아트 작품 감상
[대상]
[형태]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 등 전 연령층
북아트를 활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담는 창의적인 프로그램
가족 참여 프로그램 Paper City 방문일시
- 작가 : Noa Haim
[내용]
2016년 8월 19일(수) / 12~18시
- 기간 : 2016년 7월 2일 ~ 9월 3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가족 공감 프로젝트 중 우리 가족의 부분적 특징을 모아보기
- 내용: 2008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디자인에 기초를 두고
‘그림엽서 만들기’와‘가족 앨범 만들기 I, II, III’을 북아트 형태를 활용해 구성한다.
사물과 공간, 경험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 그림엽서 만들기: 형태적인 측면에서는 자유롭게 입체적인 집 모양 그림엽서를 만들고, 내용적인 측면 에서는 가족의 특징을 중심으로 집 밖에서 보는 우리 가족과 집 안에서 보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묘사한
아카이브 북아트 작품 감상
다. 글과 그림으로 가족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 Marcel Duchamp Lib 2000.284
- 가족 앨범 만들기 I, II, III: 3회 차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팝업북으로 가족 앨범을 만들고 한 학
- Andre Breton Lib 2000.122
기 동안 가족 공감 프로젝트에서 진행한 내용을 총괄하여 작품으로 제작한다. 가족과 집, 공간에 대해 직
- Susan Hiller Lib 2002.25
관적인 이미지로 작업한 후 글쓰기를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 Milan Knizak 1989.230
[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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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 your breath, dance slowly
미술과 스토리텔링, 시각 활동과 언어활동을 연계한 예술 창작 경험을 제공한다.
- 작가: Lee Kit
이야기에 적합한 북아트 형태를 활용함으로써 예술적 표현을 극대화 한다. 가족 간의 소통과 공감을 증진한다.
- 기간: 2016년 5월 12일 ~ 10월 9일
자신의 삶을 새롭고 창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한다. 자아표현과 자아성찰에 도움을 주고 가족 간의 행복한 소통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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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르빌-메지에르
CHARLEVILLEMÉZIÈRES
Charleville-Mézières
C. 복합형 탐방국가
프랑스(France)
탐방지역
샤를르빌-메지에르(Charleville-Mézières)
참 여 자
이상진, 김윤하
탐방주제
프랑스 국립 인형극 학교 탐방 및 세계 꼭두인형극 축제 참가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Arts de la Marionnette, Festival mondial des théâtres de marionnettes
탐방기간
2016.09.21(수) ~ 2016.09.27(화)
주요활동 •프랑스 국립 인형극 학교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Arts de la Marionnette) 방문 조사 - 학교 시설 탐방 및 교육 환경 조사 - 학생 및 출신 아티스트 인터뷰 - 교사 및 운영자 인터뷰 •세계 꼭두인형극 축제 (Festival Mondial des Theatres de Marionettes) 참가 - 주요 공연 관람 - 축제 참여 예술가 및 운영자 인터뷰 •제 28회 춘천인형극제 참가 (국내 심화•비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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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일정
국제행사 참가 9월 21일(수)
9월 22일(목)
9월 23일(금)
7:00 / 인천공항 팀원 만남/ 체크인, 출국심사
9:30 / 축제운영 위원회 사무실 공연입장권 예매 및 자원봉사자와 짧은 인터뷰
9:20 / 인천공항 AF0267 비행기 출발
10:00 / FORUM ‘La maison du grand-père, où est-il?’ (할아버지의 집, 그는 어디에 있나?) 공연 관람 & 본 공연 예술가인 Colette Garrigan과의 인터뷰 및 사진 촬영
10:30 - / 축제운영위원회 사무실 축제의장인 Jean-Luc Félix 와의 인터뷰 및 사진 촬영 축제의장으로부터 ESNAM 유일한 한국인 졸업생인 김은영 선생님 소개받음.
14:10 / 샤를드골공항 AF0267 비행기 도착 15:00 / 샤를드골공항 RER 탑승, 북역 하차 후 도보로 동역 18:28 / 동역 TGV 탑승 21:10 / 샤를르빌 메지에르 TGV 도착 18:28 / 동역 Best western le dormeur du val 호텔 도착, 체크인 오늘의 일지 작성 및 다음 일정 회의
13:30 - 16:00 / 근처 식당 및 카페 김은영 선생님과의 점심식사, 커피 및 인터뷰 16:00 - 17:00 / Vitrine de l' arquebuse ‘Marées’ 쇼윈도 퍼포먼스 관람
13:00 - 16:00 / 프랑스 국립인형극 학교 ESNAM 학교 교육행정 코디네이터인 Nathalie Elain과의 인터뷰 학교 소개 및 탐방 / 학생들 수업과정 견학 학생들과의 인터뷰 및 사진 촬영 마리오네뜨 보관실 견학
21:00 / 호텔 오늘의 일지 작성 및 다음 일정 회의
트, 조형예술 등 여러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하고도 종합적인 형식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2017년 페스티벌에 대
22:30 - 00:30 / FORUM Saturday night puppet -‘The Journal’ -‘Le Grand Tri’ -‘Ma foi’ 공연 관람
12:00 / Espace Festival Pique-nique 피크닉 (야외 다과회) 13:00 - 15:00 / Espace Festival 폐막식 - 샤를르빌-메지에르 시장의 인사말 - 축제 총감독(Directrice)인 Anne-Françoise Cabanis의 훈장 수훈 및 연설
19:00 - / 호텔 저녁식사 후 귀가 21:00 - / 호텔 오늘의 일지 작성 및 다음 일정 회의 및 계획
15:30 - 16:30 / Vitrine des Ardennes 2015년 본 페스티벌 (Au Coeur du Festival 2015)의 자료전시회 관람
9월 27일(화)
9월 28일(수)
10:00 - 12:00 / ESNAM 새 학기가 시작되는 ESNAM의 도서관 방문 -세계 마리오네트 백과사전 탐색/한국 자료 검색
10:28 / 기차역 샤를르빌-메지에르역 출발 (TGV 탑승)
15:25 ( 한국시간 ) 인천공항 도착
14:00 파리 동역 도착
16:00 일정을 마무리하며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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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목적
2016년 9월 22일 ~ 25일
문화예술교육의 다양성과 예술관련 축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문적인 기량과
17:00 - / Vitrine des Ardennes 페스티벌 관련 기념품과 포스터 구입 및 자료 수집
9월 26일(월)
21:00 - / 호텔 오늘의 일지 작성 및 내일 일정 확인
참여일시
창의적 표현의 집합체인 프랑스 꼭두 인형극 축제에 대한 현장 자료조사
15:00 - 15:10 / Espace Festival Directrice Anne-Françoise Cabanis와의 짧은 인터뷰와 사진 촬영
20:00 / 호텔 오늘의 일지 작성 및 다음 일정 회의
19:00 / 호텔 귀가
한 정보 제공과 더불어, 주목받는 공연들을 축제 운영위원들과 프랑스 국립 인형극학교 관계자들이 관람하며 예술가들 의 역량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11:00 - / Espace Festival ‘Caffe Sola’ 야외극 관람
16:00 / Médiathèque Voyelles ‘TRIA FATA’ 관람하기 위하여 현장매매를 시도했지만 매진으로 불가능
16:10 - 16:20 / ESNAM 학내공연장 알렉산드라와의 짧은 인터뷰 및 사진 촬영
다. '마리오네티스트'라 불리는 인형을 다루는 예술가가 창작한 연극과 퍼포먼스가 혼합된 인형극, 설치예술과 비디오 아
9월 25일(일)
14:00 / ESNAM 학교 건물 외벽에 설치되어 정시에 열리는 짧은 인형극 관람
14:00 - 16:00 / ESNAM 학내공연장 ESNAM 졸업생 중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Alessandra Amicarelli의 작업과정 및 공연을 학교 관계자들에게 평가받는 자리
비엔날레 형식으로 개최되는 '제 19회 세계 꼭두인형극 축제' 가 2017년 9월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열린다. 우리가 참관하는 행사는 이 페스티벌을 준비하기 위하여 디데이 365(J-365)일을 기념하며 4일간 열리는 '제4회 오프닝축제'이
17:00 / 축제운영위원회 사무실 축제의장(president)인 Jean-Luc Félix 와의 인터뷰 약속
9월 24일(토)
14:00 / 샤를르빌-메지에르 기차역 파리행 기차표 예매
Festival Mondial des Theatres de Marionettes
19:00 - 20:00 / TCM ‘Whispers’ 관람
21:00 / 호텔 오늘의 일지 작성 및 다음 일정 회의
11:00 - 12:00 / Centre Culturel de Nouzonville ‘Esquisses’ 관람 본 공연예술가인 Barbara Mélois 와의 짧은 인터뷰와 사진 촬영
제19회 세계 꼭두인형극 축제 '제4회 오프닝축제'
공연 관람
'La maison du grand-père, où est-il?' (Compagnie Akselere) 할아버지의 집, 그는 어디에 있나? 공연시간 : 40min Colette Garrigan은 영국 태생으로 ESNAM 2기 출신의 마리오네티스트 이다. 그녀는 세계적인 여러 축제에서 젊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는 아티스트이다. 작가는 프랑스 화가인 마르크 샤갈에게서 영감을 받아 샤갈의 색채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어간다. 빛과 어두움, 자갈 밟는 소리와 극을 완성하는 다양한 오브제들은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으 며, 음악은 샤갈의 그림에 나왔던 바이올린과 동물들의 움직임을 떠올려 볼 수 있다. 무대미술 또한 작가의 앵티미즘 적 예술관을 표현하고자 하였고, 작가가 제작하여 사용하는 인형은 샤갈의 그림 속 주인공들이다.
14:30 점심식사 16:00 파리 북역으로 이동 RER 탑승 18:00 샤를드골공항 발권 및 출국 수속 21:00 샤를드골공항 출발 (출발이 조금 지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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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국제행사 참가
축제의장 인터뷰
국제행사 참가
Jean
작가
콜렛 게리건(Colette Garrigan)
Luc Félix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가장 환상적인, 예술적인, 인간적인 공연들을 볼 수 있다." Q. 마리오네트 축제가 이처럼 성황리에 계속 이어져 가고 있는 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Q. 이번 공연이 2017년에도 샤를르빌-메지에르의 축제에서 공
A. 이 축제는 '만남'의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Colette Garrigan이고, 20년 전 부터 이곳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인형극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인형극을 하
A. 아~ 그랬으면 좋겠지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무척 바라는 일입니다. 총감독
는 모든 예술가들이 만나고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술가들은 축제가 열릴 때마
다. 이번 공연이 성공적이면 2017년에 초대되겠지요. (저희에게도 무척 감동적인
다 만나지요.
공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쁘네요.
연되길 바라십니까? Jean-Luc Félix(장 뤽 펠릭스)는 세계 꼭두인형극 축제를 처음 세상에 나오게
인 Anne-Françoise Cabanis는 제게 이곳에 와서 공연하라고 자주 이야기합니
한 장본인인 Jacques Félix(자크 펠릭스)의 아들이다. 그는 축제가 생겨난 배 경과 역사를 설명해주었고 ESNAM에서 교수생활을 했던 이야기도 들려주었 다. 축제의 총감독인 Anne-Françoise Cabanis(안느-프랑스와즈 까바니)와
Q. 세계적인 축제에 참여하는 인형극 예술가로서 자부심이 클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만족하시나요?
Q. 작품활동으로 생계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한 가? 아니라면 따로 하는 일이 있는가?
함께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A. 무척 만족합니다. 우리 마리오네티스트들은 모두 가족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가족과 만난다고 하니, 항상 즐겁고 만족하지요. 관객과 만나는 것 또한 무척 행복
A. 가능합니다. 저는 마리오네스트로서만 활동합니다. (한국에서는 힘든 일입니
전이 한창이던 1941년 어두웠던 프랑스 사회에서, 자크 펠릭스의 지휘하에
다.) 아, 맞아요. 영국에서도 힘듭니다. 그러나 우리팀은 모두 5명인데, 모두가 이 일만 하고 있습니다. (정말 운이 좋네요.) 맞아요. 다행이죠. 당신 말이 맞습니다.
8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공연을 준비하였다.
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우리 팀은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을 준비하고 선보이지만,
세계 인형극 축제는 1961년 설립되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
그들은 전쟁의 시대에서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재료로 인형을 만들
어른들 또한 무척 감동을 느낍니다. 정말 멋진 일이지요.
어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Q. 2017년 마리오네트 축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A. 축제는 만남과 소통의 자리입니다. 우리가 공연을 하지만, 또 그 후에 우리 극
1945년 해방 후, 자크 펠릭스는 극단을 만들었고 그의 극단은 계속해서 발전
단의 공연을 계속 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계속 공연
A. 네,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에게요. 저는 영국사람입니다. 프랑스에서
해나아갔다. 1955년 극단이 만든 작품인 <Les Quatre Fils Aymon>이 파리와
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요. (지금과 같은 공연인가요?) 네, 그러나 다른 작품도
26년 째 살고 있지요. 저는 ESNAM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마리
있습니다. '레이디 맥베스' 라고, 어른들을 위한 것이지요.
벨기에 리에주에서 공연되었다. 그후 1961년부터 첫 세계 꼭두인형극 축제
Q. 예술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가 프랑스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열리게 된다. 축제는 매번 더욱 더 성장을
오네티스트로 활동하기 위한 모든 정보를 여기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프 랑스는 재정적인 지원이 잘 되어 있고, 제가 하는 분야인 마리오네트에 관해서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시민들과 소통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 설명해
거듭하고 있다. 축제는 모든 관객에게 개방되고 예술가들에게도 세계 각국의
Q. 인형극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축제의 운영은 자원봉사
A. 우리에게 꿈을 줍니다. 우리가 꿈을 꾸게 하고, 영혼의 여행을 하게 합니다.
주세요.
Q. 마리오네트 축제가 샤를르빌-메지에르 도시에 미치는 영향에 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경제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A. 저의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과 어떤 감정적인 부분의 소통을 나눌 수 있지
A. 저는 잘 모르지만, 우리 마리오네티스트에게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요. 저는 관객들과 예쁜 소품과 시적인 무대들로 표현된 삶의 아름다운 부분들을
틀림없습니다.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계속 예술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
나누고 싶습니다. 저의 극단은 또 다른 부분, 사업적인 면에서 시민들과 소통하지
지요.
자들의 역할이 크다. 샤를르빌-메지에르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서 헌신과 관 용을 베풀고,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움직인다. 주민들이 제 공한 무료숙박 서비스는 800개를 넘었고, 축제에 초대된 예술가들은 그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관객의 환호와 호응을 보상으로 받아간다. 2013년에는 160,000명의 관중이 기록되었고, 프랑스 북동부 지방의 가장 큰 국제적인 문화행사로서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이야기한다. 이제까지 보았던,
요. 인터넷으로라든가, 좀 더 사회적인 부분에서 말입니다.
Q. 개인적인 작업공간이 있으신가요?
Q. 한국의 예술가는 경제적으로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프랑스 의 예술가들은 사회적으로 어떠한 보장을 받고 있나요?
A. 아뇨. 개인적인 스튜디오는 없습니다. 우리 극단(Compagnie Akselere)은 노르
A. 프랑스는 예술가들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 있습니다. 실업수당도 있고, 소득이
망디 지역에 있는 Caen(깡)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닷가 쪽이지요. 제 사무실이 조
불안정할 때 평균치를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도 합니다. Intermittent(앵떼
그맣게 있기는 하지만, 작업공간은 아니고, 저의 집에 창고가 있어죠. 프랑스의 시
흐미떵)이라고 하죠. 이것은 유럽 내에서도 프랑스에만 있는 아주 유일한 복지정
스템은 제가 공연을 준비하고 만들어야 할 때에 일정 기간 동안 작업을 할 수 있
책입니다. 저희 팀도 이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예술가를 보호하고 예
도록 극장에 있는 공간을 빌려줍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술활동을 장려하는 것입니다. 저는 영국인이라, 아마도 프랑스인들이 이에 대한
(소품이나 인형들을 당신이 직접 제작하시나요?) 네. 소품이나 인형들을 만들 때
설명을 잘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국적이 어떻게 되시죠?) 지금
에서는 저의 집 창고에서 합니다. 제가 다 만들지요.
두 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어요. 아일랜드와 영국이죠. 그러나 저희 극단은 프랑스
이제까지 생각했던 인형극은 잊으라고.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가장 환상적 인, 예술적인, 인간적인 공연들을 볼 수 있다.
1961년 제1회 세계 꼭두인형극 축제의 포스터
극단이 맞습니다. (질문이 다 끝났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축제 즐기 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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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참가
폐막식 & 2015 자료전시회 관람
국제행사 참가
공연 관람 폐막식 -샤를르빌-메지에르 시장의 인사말 -축제 총감독(Directrice)인 Anne-Françoise Cabanis의 훈장 수훈 및 답례연설.
'The Journal'(BetweenTwoHands)
'Marées' 쇼윈도 퍼포먼스 관람
40X30cm 소품들로 구성된 소형극.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조수의 현상을 재현한 퍼포먼스이다.
나라: 네덜란드
도시의 형상이 재현된 조형물은 물의 반복적인 운동에 의하여 조금씩 침식된다. 이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는 작가는 풍경이 허 물을 벗듯이 변해가는 장면을 확대하여 표현한다.
Anne-Françoise Cabanis 메달 수여식
수여식과 함께 하는 간단한 야외 피크닉
Anne-Françoise Cabanis 와의 기념촬영
'Le Grand Tri' (Cie Tumulte Orange)
2015년 본 페스티벌(Au Coeur Du Festival 2015)의 자료전시회 관람
그녀는 혼자이다. 추억과 자유에의 욕망이 있다.
2015년 성공적으로 치러진 '제 18회 세계 꼭두 인형극 축제'의 자료와 영상,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을 분류하고 정리해야 한다.
나라: 프랑스
'Whispers' (Cie Mossoux Bonté) 관람 ' 속삭임 '_ 유령의 탄생. 공간 속 단 한 명의 여자가 있고, 또 다른 어떠한 존재가 있다. 자극적인 음향과 괴기스러운 유령의 제스쳐는 소리와 몸짓과 메아리 있는 공간에서 관객의 시선을 잡는다. 시간: 60min / 등급: 16세 이상 관람가 / 나라: 벨기에
'Caffe Sola' (Les Zanimos) 야외극 관람 1960년대 프랑스에 거주한 이탈리아 이민자의 이야기이다. Caffe Sola는 객체 연극, 인형극, 라이브 음악이 결합되어 있 고, 음악과 웃음, 눈물이 결합된 관객 참여극이다. 시간: 60min / 등급: 모든 연령 관람가 / 나라: 프랑스
'Esquisses' (Barbara Mélois) 관람 상사를 연모하는 여비서의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공연이 다. 그녀는 종이조각과 그림자를 통해 여행에 대한 꿈과 자신의 짝 사랑을 표현한다. 긴 시간 사무실에서 노동하는 사무직 노동자의 애환을 공감할 수 있다. 놀라운 창의성을 보여주는 무대와 Floran Théault의 아코디언 연주로 종이의 가벼움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시간: 60min / 등급: 8세 이상 관람가 / 나라: 프랑스
'Ma foi' (Compagnie À) 성물을 수집하고, 그리 종교적이지 않으며, 전자음악을 좋아하는 선량한 수녀가 있다. 약간의 성교육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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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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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방문 조사
인터뷰
ESNAM
프랑스 국립 인형극 학교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Arts de la Marionnette, ESNAM ESNAM은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Arts de la Marionnette 의 약자이며, 국제인형극연구소(Institut International de la Marionnette / IIM) 산하 프랑스 국립 인형극학교이다. 전통적인 인형극의 기술과 더불어 끊임없이 현대적이고 새로운 기법을 탐구하고 창조하는 풍부한 예술성을
면담자
교육행정 코디네이터
나탈리 엘레인 (Nathalie Elain)
가진 학생들을 키워내고 있다. ESNAM은 극작가, 조각가, 무대장치 및 극과 무대를 연출하는 마리오네티스트 등을 연결하여 현대예술과의 교류장소 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예술적 길을 갈 수 있도록 한다. 1987년 개교 이래 ESNAM 1기를 시작으로 현재 10기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다. 3년에 한번 신입생을 선발하고 소수 인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한 명의 예술가를 만들기 위해 많은 교수진과 관계자들이 노력 하고 있다.
Nathalie Elain은 ESNAM 교육행정 코디네이터로 프랑스 탐방 전 이메일 연락으로 탐방 및 인터 뷰 부탁을 했다.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답이 왔고 이후 학교 탐방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학교 카 페테리아에서 만났으며, 그녀는 우리와의 약속시간 전까지도 노트북으로 일을 하며 바쁜 모습이 었다. 인사를 나눈 후 그녀의 사무실로 가서 인터뷰를 하였고, 학생들 수업 모습과 연습실, 작업 실, 인형창고를 상세한 설명과 함께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그리고 Alessandra Amicarelli 공연을 소개해주어 학교 관계자만이 볼 수 있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학교 행정 및 운영 ‘학교의 목표’ 는 예술가를 키워내는 것이다. - 인형 전문기술의 기본 테크닉 (손가락인형, 막대인형, 줄인형, 그림자 인형.)과 연출의 기초(연기, 목소리, 몸짓, 극작법, 조형미술, 무대미술) 를 포함한 높은 수준의 배우와 인형사로 훈련한다. - 개인과 단체의 수준을 고려하여 창조적 발전을 위한 지식과 방법론을 전달한다. - 힘든 과정과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변함없는 나만의 취향을 유지한다. - 자율성과 책임감 있는 미래의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기술을 발전시킨다. 교육과정은 정규수업과 워크숍은 프랑스 및 타 지역 예술가들에 의해 지도되고 전체 코스를 교 류한다. 그들은 이론과 실천, 구상과 실행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에 기반을 둔다. 1학년 - 기본핵심과정인 기초스킬과 인형조정기술의 예술성에 집중한다. 방문목적 꼭두 인형극의 제작과 학생들의 작업환경 및 수업내 용을 알아보고, 꼭두 인형을 오브제를 활용한 종합예 술 표현에 관하여 한국 문화예술 교육에 반영 할 수 있는 커리큘럼 연구
방문일시 2016년 9월 22일 12시 30분 (학교 카페테리아)
2학년 - 심화학습을 통한 활동과 실험을 진행한다. 인형의 양식의 범위를 실험하는 손동작과 극적인 기술, 이미지와 물질, 감각적인 예술과 제작기 술의 발달에 특별한 주안점을 두어 학생들을 이끈다. 3학년 - 연구와 창조 : 10초 퍼포먼스, 지도교수의 개인지도 아래 학년말 학생 과정평가를 위한 작업이 진행하고 행정부와 전문적 네트워크의 지식을 배운다. 입학자격은 만 18세부터 26세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며 대학입학자격이 되거나 고교졸업장이 있 어야 하며, 1년 이상의 인형극 활동은 좋은 경력으로 인정해준다. 외국인의 경우 프랑스어로 의 사소통이 가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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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방문 조사
ESNAM
주요 내용
ESNAM
주요 내용
Alessandra Amicarelli Alessandra Amicarelli 는 1971년 이탈리아 밀라노 태생으로 밀라노에서 무대디자인을 전공하고 ESNAM 4기 로 1999년에 졸업한다. 2002년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Stultiferanavis 회사를 설립한 후 자신만의 다양한 극을 만든다. 그녀의 작품에서는 인형극에서 시적 표현을 찾고, 수공예로 만들어진 인형에 비디오를 포함한 새로운 그림자극을 만들어 예술성을 한껏 살렸으며, 끊임없이 시각적 효과를 연구한다. 그녀는 실험적인 비주얼 양식과 움직이는 장치에서의 관람자의 역할에 특별한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인형극의 현 대미술에 대한 워크숍을 하고 있다.
재학생들과의 만남
ESNAM 작업실 탐방
ESNAM의 재학생들은 2015년에 입학한 2학년생으로 ESNAM 10기이
작업실과 인형보관실, 공연 연습실을 둘러보았다. 우선 이 공간들은 예
다. 그 고장의 마스코트인 멧돼지를 소재로 새롭게 상상한 스토리를 갖
상과 달리 큰 공간은 아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3년에 한 번씩의 신입
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재학생들은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생 선발과 입학정원이 많지 않기에 넓은 작업실은 필요하지가 않다. '
자신들이 작업하는 내용, 인형 제작과정 에 큰 자부심을 갖고 소개를
작업실' 은 목재, 철재와 같은 재료를 다루는 공구가 가득한 작업실, 공
해주었다. 한 학생과 가벼운 대화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교에 들어
동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실, 세밀한 작업과 개인작업을 할 수 있는 작
오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인형극을 많이 좋아했고, 오직 사람이 하
업실로 나누어져 있었다. 작업실을 방문했을 때 한 남학생이 목재를 이
는 연기보다 인형이 하는 연기에 더 많은 흥미가 있었고, 내가 상상하
용한 작업을 하고 있었고 여학생 3명이 박스와 종이를 이용하여 함께
는 인형(오브제)에 새로운 생명을 넣어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 주고
공동작업을 하고 있었다. '인형보관실' 에 보관되어 있는 인형들은 줄 인
싶었다고 한다. 학교에 입학한 것을 가장 큰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하고
형, 막대인형, 장갑인형 등 1학년에 익혀야 하는 기본 테크닉 수련과정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는 인기 있고 거기
을 위한 인형이며, 심플한 형태의 모습으로 2018년에 만날 신입생들을
에 보답하는 열정적인 마리오네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답했다.
기다리며 가지런한 모습으로 보관되어 있었다. '공연 연습실'은 화려하
한국을 많이 궁금해 했고 졸업하고 멋진 예술가가 되어 한국에 와서 공
고 깔끔해 보이는 시설은 아니지만 큰 거울을 정면에 두고 음향시설과
연을 꼭 해보고 싶다고 한다.
조명이 고루 갖추어져 공연 연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고 있었다.
외벽 인형극 (학교 외벽)
LE GRAND MARIONNETTISTE (1985년 9월 ~ 1991년 9월 제작)
도서관 방문
La Legende des Quatre Fils Aymon : 아이몽 4형제의 전설
도서관은 보통 ESNAM 학생과 예술가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도서관에
1991년 축제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적인 작업으로 조각가
는 마리오네트에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이 소장되어 있었다. 특히 가장
Jacques Monestier에 의해 제작되었다. 파리 퐁피두센터 근처 시간의
눈에 들어온 책은 세계 마리오네트 백과사전이다. 전 세계의 인형과 더
수호자라는 동상에서 착안하여 작가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 프로
불어 인형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인형극 형식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젝트는 약 800명의 기증자의 지원에 의해 설치가 되었다. 10m 높이의
꼭두에 대한 소개도 몇 장 포함되어 있지만, 중국이나 일본의 인형극
이 거대한 마리오네트는 현재 샤를르빌-메지에르의 명소가 되었다. 12
에 대한 소개와 분량에 비하면 아주 적은 양이다. 또한 마리오네트 인
시간 정시마다 닫혀있던 극장 문이 열리고 거대한 마리오네트 손에 작
형 조작법이 이미지와 함께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이곳 도
은 마리오네트들이 움직인다. 정시마다의 작은 마리오네트의 움직임은
서관에는 인형극과 연결된 예술 영역의 다양한 서적을 찾아 볼 수 있으
각각 다르고 12파트의 스토리가 이어져 '아이몽 4형제의 전설' 을 이룬
며, 디자인, 조소, DIY, 패션, 극작법 등등 인형극이 만들어 질 때 필요한
다. 캐릭터 움직임에 따른 사운드 음성이 완벽하여 잘 갖추어진 짧은
다양한 영역들의 전문서적들을 총집합 해 놓은 곳이다.
인형극을 보는 것만 같다.
Alessandra Amicarelli 공연 (학교 내 공연장) Alessandra Amicarelli는 'LE LIVRE DE LA TEMPÊTE' (폭풍우의 책)라 는 주제로 공연을 했다. 종이를 이용한 이미지에 움직이는 조명을 활용 하여 그림자를 만들어 예상치 못한 그림자극을 만들어 낸다. 그림자극, 목소리 연기, 액션까지 하는 1인극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 다. 종이 옷, 주름, 종이 실루엣, 텍스트, 영사된 이미지는 비디오의 환 영과 함께 만들어진 그림자로 이미지의 풍요로움이 스크린 위에서 마 치 꿈처럼 인물의 주도하에 극이 만들어 진다. 이 극은 항해 중 만난 폭 풍우를 시적이고도 신기한 마법의 세계로 표현한다. 종이인형을 팝업 북 형태로 비디오 그림자극의 1인극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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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과 단체사진
ESNAM 작업실
정시 인형극 장면
도서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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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주요성과 및 활용계획
시사점 •국내의 문화예술교육 문제점 제시
활용계획 [대상]
•프랑스와 한국의 차이점
지역 특성화, 분야별 전문화된 축제를 기획하고자 하는 단체,
•전문화된 인형극학교의 교육과 많은 예술가 배출
통합예술을 연구하는 문화예술교육자
•춘천인형극제와의 상호비교 •문화예술교육에 종사하는 예술가의 대우, 그들의 교육 바탕 •축제 운영과 그것을 즐기는 시민의식의 차이점
[형태] 세분화된 예술영역의 조화를 이루는 총체적 예술 인형극(오브제극) 프로그램 연구
•세계적인 축제를 이끌어 가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사회적 지원
[내용] 2009년 교육개정 이후 창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커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예술창의에 대한 개념과 이론은 완벽하지 않다. 이에
주요성과
창의교육을 위한 방법으로 공통으로 목소리 높여 얘기하는 것은 통합교육이다. 그렇다고 창의성의 통합적인 측면에 치중하면 창의성이 피상적인 것이 되기에 창의성의 영역 특수성의 중요성을 알고 통합적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현재의 통합교육의 문제는 영역별 네트워 크 및 조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인형극이라는 장르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예술영역의 총체적 집합체이기에 내 영역
‘ 인형극 ’ 이라 하면, 인형을 가지고 선보이는 소규모의 극 또는 어린이들을 위한 장르라고 생각했었으나, 이번 탐방으로 그러한 생각이
이 중심에 서야 한다는 영역 이기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연극, 퍼포먼스, 조형예술, 조명, 음향, 인형 제작, 시나리오(문학) 등의 적절한 조
모두 깨졌다. Théâtres de marionnette (떼아트르 드 마리오네트)라는 것은 인형극이 아니다. 인형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인형이 아닌 오
화로 통합 창의 프로그램 연구는 가능하다. 이에 뜻이 맞는 교육자의 모임과 단체들 간의 연결로 소통의 범위를 넓혀 적극적인 자세로의
브제를 가지고 극을 만들어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는 예술가라고 칭하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총제적이고 진정한 예술의 통합된 형 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 명의 예술가 또는 팀으로 구성된 이들은 무용, 연극, 조형예술, 조명, 인형 제작, 자신의 극에 대한 연출 까지 모 든 것을 자체적으로 해낸다. 그림을 그리기만 하는 것도, 만들어진 시나리오와 극에 대한 연기만 하는 것도, 만들어진 안무에 춤만 추는 것도 아니다. 온전히 자신의 창작물이면서 대중의 호응을 격렬하게 이끌어낸다. 우리는 그 극 안에서 미술과 음악, 무용과 연극, 노래와 유머, 카타르시스를 모두 느낄 수 있다. 마리오네티스트는 연출가, 배우, 무용가, 조각가, 조명, 무대미술, 음악적 기량을 모두 갖추었으며, 그러한 수업은 ESNAM에서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훈련시킨다. 단순한 장르의 콜라보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는 진정한 예술 가 한 사람 한 사람을 키워낸 것이 바로 작품인 것이다. 프랑스를 왜 선진국이라고 하는지, 예술의 나라라고 하는지 다시금 깨달았으며, 세계적인 축제가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힘은 철저하게 훈련되어지고 국가로부터 관리되고 지원받는 예술가들에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
연구 활동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해야 한다. 축제의 형태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단기적인 기획으로 세계적으로 성공한 축제의 겉모습만을 흉내내고 무조건 비슷한 주제와 형식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자국만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 국민의 성향과 취향이 고려되고 종합된 커다 란 주제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적인 축제가 있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우리의 축제도 그러한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하고, 축제를 만들어가는 가장 큰 내적인 힘은 오랜 기간 훈련되어지고 창작에 힘을 쏟은 예술가들이었다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한다. 외국의 사례를 보고 오는 것을 시작으로 하지만, 단순한 겉모습 베끼기와 보여주기 위한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해서는 아무것 도 이루어질 수 없는 국고의 낭비일 뿐이다. 자기 분야의 기량을 닦고, 창작에 온 힘을 기울일 수 있는 예술가들을 키워내면 그들이 주체 가 되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과 그 부가사업들을 이끌어가는 데 주요한 바탕이 될 것이다. 단단한 바탕과 내용이 없는 곳에 세워진 문화 예술사업은 대중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며 큰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다. 그리고, 한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성원과 봉사가 한 뜻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러한 자발적인 봉사가 주 민들에게 자긍심과 행복감을 준다는 것이다. 축제가 지역 주민들에게 주는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이고, 그들이 함께 축제를 이끌어 나가고 주체가 된다는 것은 그들의 정신적인 부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다. 프랑스 인형극학교도 인상적이었다. 소 수 정예의 학생들을 ‘ 예술가 ’ 로 키워내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학비가 없으며, 졸업 후에는 모든 학생들의 사후관리가 철저
[기대효과] 한국적 전통과 소재를 발굴하여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때에, 세계의 축제와 견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그 기반을 토대로 학교 및 지역기관에서의 장기적인 통합 예술교육 프로젝트가 세워진다면 창의적인 예술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
하게 이루어진다. 그들은 학교에서 예술가가 갖추어야 할 모든 지식과 훈련을 받으며, 졸업 후 국가로부터 예술가의 자격을 부여받아 개 인적이거나 극단에 소속되어 창작에 힘을 쏟아 국가의 문화예술적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높이는 예술적 위상은 당연히 국 가의 경제적인 이득으로 환원이되며, 예술가 자신과 관객 모두를 포함한 국민들의 행복지술르 높여준다. 우리는 우리의 전통을 더욱 발굴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기적 지원과 연구가 가장 시급하고 필요하다. 그러한 기본이 되어 있지 않고 힘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기획된 모든 것들은 허물어지기 쉽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자원을 생각해 볼 때, 국민의 정서를 만족시키며 세계적으로 어 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좋은 컨셉을 뽑아내고 국제적인 동향과 방향을 맞추어본다면 성공적 인 문화예술 축제를 만드는 것은 도전해 볼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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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DENVER
Denver
C. 복합형 탐방국가
미국(U.S.A)
탐방지역
콜로라도주 덴버(Denver)
참 여 자
이유나, 이소연, 김혜인
탐방주제
예술교육 파트너십 국가 포럼 참가
탐방기간
2016.09.30(금) ~ 2016.10.10(일)
주요활동 •미국 2016 예술교육 파트너십 국가 포럼(2016 AEP National Forum) 참가 •덴버 공연 예술 센터(Denver Art Museum) 방문 및 사례 조사 •콜로라도 한국 학교(Korean Academy of Colorado) 방문 및 국악 수업 시연 및 관계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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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일정
국제행사 참가
2016 미국예술교육 파트너십 국가 포럼(2016 AEP National Forum) 9월 30일(금)
10월 1일(토)
10월 2일(일)
주최기관 전미 예술교육 파트너십(Arts Education Partnership, AEP) 행사내용 '예술, 학생 성취도를 높이다'(The Arts Leading the Ways to Student Success A 2020 Agenda)
LA공항
통합한국학교
Denver Art Museum
16:00 ~19:00 통합한국학교 국악수업 프로그램 논의
08:30 ~14:00 통합한국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악수업 진행 - 미국의 예술교육 간접적으로 체험
11:00 ~13:00 Art week 관람 및 관련 자료 수집
Cherry creek Aurora Hotel 23:00 ~01:00 한국학교 학생 Art week festival 참여 및 관련 자료수집
16:00 ~19:00 한국학교 관계자 인터뷰
15:00 ~19:00 Art week show case 참석
•학생 성취도 및 성과 향상(Raise Student Achievement and Success) •효과적 교육자 및 학교지도자 지원(Support Effective Educators and School Leaders) •교수-학습 환경 변화(Transform the Teaching and Learning Environment) •리더십 역량 및 지식 개발(Build Leadership Capacity and Knowledge)
참여일시 2016년 10월 5일 ~ 2016년 10월 7일 / 3일간
참여목적 미국 예술교육 파트너십이 주관하는 포럼에 참여하여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접하고, 10월 3일(월)
10월 4일(화)
10월 5일(수)
포럼에서 발표되는 주제들을 통해 예술과 예술교육에 대한 발전을 함께 논의해본다. 또한, 주최기관 담당자와의 인터뷰와 현지 문화예술 교육기관을 방문하여 수업의 형태를
Denver Art Museum
Denver Art Museum
Curtis Hotel
10:30 ~12:30 덴버 아트 박물관 관계자 인터뷰
09:30 ~17:00 덴버 아트 박물관 방문 및 다양한 예술 관련 프로그램 참가
10:00 ~12:00 AEP 관계자 인터뷰 및 미팅
Cherry creek Street 14:30 ~20:00 예술교육 프로그램 탐방 및 조사, 관계자 인터뷰
10월 6일(목)
통합 한국학교 19:00 ~22:00 덴버 거주 외국인 대상으로 국악 수업 진행
국내 학교 문화예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적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
13:30 ~22:00 포럼 등록(Registration) 및 오프닝 네트워크 파티 (Opening Night Reception) 참석
10월 7일(금)
10월 8일(토)
Curtis Hotel
Curtis Hotel
통합한국학교
10:30 ~12:00 네트워킹 포럼 및 오프닝 세션 포럼
10:00 ~12:00 13:00 ~18:00 분단 세션 2 참여 및 토론 ‘Transform the Teaching and Learning Environment’ , ‘Build Leadership Capacity and Knowledge’
08:30 ~12:30 통합한국학교 학생들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악수업 진행 - 미국의 예술교육 간접적으로 체험
13:00 ~17:00 분단 세션 1 참여 및 토론 ‘Support Effective Educators and School Leaders’
관찰하고 우리나라 예술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하여 이를 통해
안나의 집 14:00 ~16:00 렉처(Lecture) 공연 및 민요 강습
2016 AEP National Forum의 메인 포스터 (포스터의 그림은 포럼의 참가자의 그림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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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예술교육 파트너십 국가 포럼
국제행사 참가
기관 방문 조사 및 인터뷰
AEP (Art Education Partnership) 미국 내에서 예술 교육 파트너십(예술가와 교육자, 학생 등 매개자를 연결해주고 연구하 는 역할)과 미국의 교육위원회 관련 연구, 정책을 연구하는 미국 내 전국 네트워크 단체.
덴버 아트 박물관
Denver Art Museum 덴버 아트 박물관(Denver Art Museum)은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위치한 미술관이다. 미국 원주민 예술을 비롯한 6만개 이상의 세계 각국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학생 성취도 및 성과 향상(Raise Student Achievement and Success) •효과적 교육자 및 학교지도자 지원 (Support Effective Educators and School Leaders) •교수-학습 환경 변화(Transform the Teaching and Learning Environment) •리더십 역량 및 지식 개발(Build Leadership Capacity and Knowledge)
위 포럼의 4가지 주제에 관하여 발제 내용에 대한 모든 세션에 참여하여 토론한 결론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예술 교육 관행을 개선하고, 예술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우선적으로 연구하여 개인과 모든 미국 학생들에게 고품질의 예술 교육을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다. 덴버 아트 뮤지엄 외관
또한 기관에 대한 국가의 허브 역할과 미국의 예술교육을 강화하 고 자체 연구 및 정보 제공에 우선 순위를 두고 전국 학교와 지 역 사회에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노력하기로 하였 으며, 교육 문제에 대한 예술 분야 및 부문에 걸쳐 커뮤니케이션
덴버 아트 뮤지엄은 가족 관람객을 위한 미술 활동과 아이들의 관심을
협업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 파트너쉽 관계를 조직하고자 하였다.
사로잡을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다양한 그림 모형 을 만들어 그림자놀이를 친구,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고 또한 동영상을 제
방문목적 미술관 내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한 입체적 예술 감상 체험
작해 즉석에서 바로 youtube에 업로드 시킬 수 있어서, 창작 예술을 직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일시 2016년 10월 4일
또한, 덴버 아트 뮤지엄의 대표격 전시인 미국 서부 원주민 예술품 전시 섹션에는 전시된 그림이 새겨진 스탬프로 엽서를 만들고, 선인장과 사막 모래 등 냄새를 맡아 볼 수 있고 유명 원주민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는 태블릿 PC를 배치해 놓음으로써 후각, 청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 해 예술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특별 전시로는 바로크 시대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단순히 미술 품 관람뿐만이 아니라 그 당시 바로크 음악을 전시실 내 배경 음악으로 설정해 놓아 바로크 문화에 대한 입체적 감상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전체가 함께 하는 공동 세션. 토크쇼 형식의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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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방문 조사
시사점 및 활용계획 콜로라도 한국학교
Korean Academy of Colorado
시사점
콜로라도 한국학교(KOREAN ACADEMY of COLORADO)는 미국 정부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로 한인 및 한국계 가정 자녀 및 입양 가정과 여타 한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있는 비 한국계인 현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역사를 배우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아카
•문화예술 강사 교육에서 과학기술 교양 프로그램의 도입 필요
데미이다. 현재 200여명의 학생들이 뜨거운 열정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20여명의 훌륭한 선생님들의 지도 하에서 열심히 한국의 문화에 대해 공부
•공학, 과학, 생물학 등 교육자들과 함께 공동의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토론 필요
하고 있으며, 약 15주간에 걸쳐 봄, 가을 학기로 나누어 진행되는 학교 과정 중 학생들은 각종 전통 문화 행사에 참여하고 전통 예술, 음악, 공예, 체 육 등 다양한 경험을 체험하고 있다.
•보다 많은 해외 탐방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
방문일시 2016년 10월 1, 4, 8일 /3일 방문목적 현지 한국인 및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국악 예술교육
활용계획 [대상]
[형태]
유, 초, 중, 고등학생 및 교원
학교와 기관이 연계한 직접 방문교육
[내용] 학교와 예술기관이 연계되어 학생이 있는 곳이라면 전문가(예술단체 및 예술강사)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예술교육은 학기별, 또는 1년 단위 사업으로 단기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단발성 현장학습(공연관람 등)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미국의 예술 교육 프로그램들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매우 조직적이고 완성도가 높아 학교 내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뿌리 내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기대효과] 예술교육 전문가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고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특히 자유학기제 실시로 인해 예술 활동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학교와 전문 예술교육기관이 협력하여 단계별, 수준별로 전인적 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민요, 소고춤, 사물놀이 심화과정 수업이 끝난 후 한국학교 지도교사 선생님들과 함께.
우리나라 고유 전통 놀이 수업의 한 장면. (학생들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였다)
우리가 방문한 한국학교는 콜로라도 주 안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학교였기에 이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술교육이 콜로라도 주에서 실시되고 있 는 한국학교의 예술교육의 모습을 대표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교사인력이 부족했고, 한국학교 선생님들께서 중점을 두고 싶어 하시는 국악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는 우리의 방문 자체만으로도 기쁘다고 하시면서 계속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셨다. 우리는 한국학교에서 학생들 수업에 필요로 하다고 들었던 악기연주, 강강술래, 아리랑 수업을 준비해 갔다. 학부모님과 학생들 모두 흥미롭게 함께 참여해 주셔서 덩달아 신나게 수업할 수 있었다. 한국학교 선생님들께는 지역별 아리랑과 사물놀이, 소고춤 등을 수업하실 수 있도록 따로 알려드리 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시간 여유가 좀 더 있었더라면 더 많은 국악교육 프로그램을 알려드리고 오고 싶었을 정도였다. 한국학교 선생님들께서 어떻게든 한국학교에 우리를 다시 초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시며 그때에는 덴버에서 살수도 있다는 농담을 하셔서 다 같이 기분 좋게 웃으며 돌아올 수 있었다. 이 학교에서는 수녀님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모시고 있는 '안나의 집'이라는 기관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함께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활동 을 하는데, 주로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을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공연을 하는 방법으로 즐거움을 드렸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이렇게 방문한 학생들을 손자, 손녀처럼 예뻐해 주셨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예술교육이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서 즐겁게 활용되는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예술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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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EDINBURGH
Edinburgh
[기타유형]컨퍼런스 발제 탐방국가
영국(United Kingdom)
탐방지역
에든버러(Edinburgh)
참 여 자
강선미, 임수연
탐방주제
국제예술강사대회
탐방기간
2016.08.01(월) ~ 2016.08.06(토)
주요활동 •발제 준비 및 발제 참여 •ITAC 3 컨퍼런스 참여 •ITAC 3 일정 참석 •한국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 발제 •네트워킹 및 탐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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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일정
국제행사참여
8월 1일(월)
8월 2일(화)
에든버러 도착
ITAC3 현장 사전답사 발제 관련 미팅/ 최종점검
8월 3일(수)
8월 4일(목)
8월 5일(금)
8월 6일(토)
Conference Centre
Conference Centre
Conference Centre
에든버러 출발
11:00 ~12:00 ITAC 3 컨퍼런스 등록, 개회, 환영사
10:00 ~11:30 동시다발 세션
12:00 ~12:30 기조 발제 1 : Royston Maldoom OBE
12:00 ~13:30 패널 세션
09:30 ~10:30 환영 및 도입활동 'The Mosquito Effect', Caroline Bowditch Craftvist Collective
12:30 ~13:10 패널 세션 : 지역사회와의 공동창작과 협력
14:30 ~16:00 워크숍 및 동시다발 세션 -발제 : 임수연
13:10 ~13:30 토의 및 질의응답 발제자 및 패널 전원 14:30 ~16:00 기조 발제 2 : 행동을 위한 학습 동시다발 세션
16:30 ~17:30 워크숍 및 동시다발 세션
10:30 ~11:30 워크숍 및 동시다발 세션 12:00 ~13:00 워크숍 및 동시다발 세션 14:30 ~15:30 워크숍 및 동시다발 세션/ 폐회
제 3회 국제예술강사대회
The 3rd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s International Conference, ITAC3 1일차 주요내용
동시다발 세션(... is this the best it can be?.. creating a compass for your partnership) 예술가에 의한 자기반성을 포함하지는 않지만, 모든 파트너로부터 학습할 수 있으며, 조건이 각각의 프로그램에 적합한 경우는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신들의 궁극적
참여일시 2016년 8월 3일
인 목표가 자신들이 추구하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경험을 모든 당사들에게 나란 히 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수많은 질문들과 소통을 통해 앞으로의 비전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
자장가 프로젝트(The Lullaby Project) 참여목적 동시다발 세션과 자장가 프로젝트 (The Lullaby Project) 참여
16:30 ~17:00 시연 : 자장가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어떤 프로그램인지 소개하고 있다. 자신들이 가사를 만들고 부모와 함께 곡을 작업하는 프로그램인데 가사들이 사람들의 일상이고 이야 기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가 되기 위한 이해, 노력, 상상, 시도하는 것들 작품 구상에 관 한 것들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작업은 전문 음악가와의 협력이며, 이 작품은 매우 빠르고 아주 깊은 곳으로 협력자를 얻으며,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매우 명확하고 그래서 인간의 경우, 취약점이 공개되 고, 당신은 문제의 핵심을 바로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실제로 가사 를 보여주고 함께 노래하면서 진행하는 시간이었다.
17:00 ~18:00 라운드 테이블 토론 : 컨퍼런스 주제 탐색
2일차 참여일시 2016년 8월 4일
참여목적 발제
주요내용 뉴욕필하모닉 협력 프로그램 꼬마작곡가를 설명하고, 이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 고 변화하고 있는지 처음 한국에서 진행되었던 모습에서부터, 변화하게 된 배경과 필요성, 그리고 변 화의 모습들, 그리고 한국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한국에서의 꼬마작곡가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이 프 로그램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발제했다.
3일차 참여일시 2016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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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동시다발 세션(변혁적 통합의 미학)
참여목적
활동하고 있는 모습들에 대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데 종이 인 형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습, 뮤지컬 등 공연을 올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원하고, 기억하고,
동시다발 세션 참여 (변혁적 통합의 미학)
내가 궁금하고, 알고 있는 거에 대한 4가지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 위에 글을 쓰고, 마지막에 는 자신이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로 이동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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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 참가
Session 참가
My feeling story
BED Project 참여일시
발제자
2016년 8월 4일
Thelma Hunte, Theresa Veith
내용 'What can the world learn from radical approaches to socially engaged art-making?' 이라는 세션의 주제와 부합하는 발제 중 하나이다. 영상은 사회 속 작은 단면을 담고 있다. 약간은 과감하면서도 일반인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시도이다. 삶과 죽음이자 일상, 감정의 순환고리 를 상호 간 연결하고 있다. 도시의 어느 한복판에서, 혹은 시골의 한적한 길목에서 장소를 막라하고 BED는 삶과 죽음의 통로이면서 분주함 과 여유의 경로를 오간다. 하나의 프로젝트화 된 퍼포먼스의 형태를 띠는 작업이다. 개인적으로 해석한다면 예술 퍼포먼스 혹은 커뮤니티 아 트라 규정지을 수 있을 듯하다.
이번 세션은 두 발제자가 실제로 진행하는 수업의 시뮬레이션을 공유하는 과정으로 전개된다. 수업의 도입부라 할 수 있는 아이스 브레이킹부터 즉흥적 미세한 감각을 다루는 메모지에 글쓰기 작업과 즉흥적 영감받기, 그리고 상상하며 창의적 글짓기와 릴레이식으로 생각을 가지 치며 말하 기까지... 이는 사고, 상상, 행동을 두루 아우른다. 신선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극히 자연스러운 전개방식이 장점인 흥미로운 세션이다. '나는 000드레스를 입고 있어...!', '나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000이야'라고 뜬금 없는 주제가 발제자의 입에서 떨어지면 마치 바톤 터치를 하듯 참가자들은 나와 관련된 무한한 생각주머니를 연결 짓고, 즉흥적으로 발표하거나 누군가의 글에 내 사고와 상상을 보태는 작업을 시도 한다. 엉뚱하고 즉흥적인 듯 하지만 진행의 흐름은 아주 차분하고 안정적이다. 이들의 수업 스킬은 이 발제의 취지와 맞아 떨어진다. 옆에 있는 누군가와 혹은 내 안의 생각-행동-상상-창의가 서로 협력하고 가능성을 탐 구하며 확인해 간다. 한 시간 안에 도입-전개-정리까지, 하물며 자신들의 발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도 한다. 생각 안의 생각을 자꾸만 끄집어내어 연결 짓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감각을 해체하고 다시 연결 짓는 과정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면 이 없지 않으나 아주 집요한 중에 조금씩 미시적 관점에서의 예술적 성장을 바라보게 하는 것 같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우리와 도 동일한 도입부의 놀이형 웜업이었다. '집-잡-보잉'이라는 게임이었는데, '옆으로 전달-건너서 전달-보~~잉 반사' 놀이이다. 20여명이 함께 하는 놀이의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자리를 여기저기 옮겨다니기도 하며 한 가지 놀이는 몇 번을 반복하며 여러 형태로 변형된다. 이런 부분이 실제로 내가 진행하는 수업과 닮은 면이 있었다. 한 가지를 여러 가지로 파생해 나가며 줄기를 이어가는 수업, 맥락이 연결되어 있되 지루하지 않은 수업, 그리고 학습자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능동적 수업,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수업... 본 세션을 참여하는 내내 내가 지향하는 면과의 공통점이 많아 유쾌했고 상황에 따른 적절한 교수전략을 위한 Tip을 제공하거나 다양한 레 퍼토리 업로드의 기회로 작용하기 충분했다.
My feeling story Bed Project를 통해 문화예술 교육을 한 마디로 규정짓자면, 결국 그 자유함과 편안함이다. 어떠한 틀에 규정지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장소와 대상을 불문하고 아주 편안하게 접근하는 문화예술 교육... 이 자체가 충분한 충격이었다. 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하되 작위적인 무언가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탐색, 관찰하고 질문과 답을 얻어가는 묘한 결합이지만 나 에게는 너무도 충격을 건네는 발제였다. 커뮤니티 댄스에 지속적 관심을 갖는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이와 같은 독특한 컨셉의 프로젝트를 개발해 보고자 한다.
10×10 미시적 교육학 (10×10 : Micropedagogies on trial) 참여일시
발제자
2016년 8월 5일
Maria Gil, Sofia Cabrita / Fundacao Calouste Gullbenkian
본 프로젝트의 발제 목적
전개방법
-
- 아이스 브레이킹(놀이) ▶ 상상하며 말하기 ▶ 단어에서 문장으로 : 창의적 문장 연결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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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일시
발제자
2016년 8월 6일
Caroline Bowditch
내용 3일차 오전 컨퍼런스의 문을 여는 발제자로 참여한 Caroline Bowditch는 안무가, 연기자, 제작자, 연출가,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 의 색채로 독특한 작업을 전개한다. 이번 컨퍼런스의 이색적 워크숍 현장, 그리고 그 의미, 영향력에 대해 전달하였다. 예기치 않은 장소, 제한되지 않은 공간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움직임을 생성하는 창조적인 작업을 전개해 나간다. 또한 자신의 이야 기를 소재로 다루기도 하며 영화로 공연으로 제작하며 또다른 영감을 얻어간다.
My feeling story
내용
참가자 지식과 창의성의 대화형 교환 및 자극 교육현장에서 도구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위한 정보 제공 교육 과정 설계된 교사, 지도자 레퍼토리 확산에 기여 주요 쟁점 : 연관 지을 수 있는 가까운 협력의 가능성 탐구
The Mosquito Effect
본 컨퍼런스 개막 때부터 줄곧 한 테이블에서 그녀와 인사를 주고받으며 이미 적극적 성향과 충분히 확장된 아티스트적 제스쳐를 읽은 바 있다. 휠체어에 몸을 실었지만 라운드 테이블에서의 토론을 주 도하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발표하기도 한다. 문화예술의 사회적 흐름과 예술강사들의 입지, 자신의 활동과 관련된 사회적 가치 구현 등 관심분야도 다양하다. 본 발제가 시작되었을 때, Caroline Bowditch는 자신의 프로페셔널한 영역을 아주 자신감 있게 소 개하고 있었다. 장애인이지만 안무가로, 연출가로, 제작자 혹은 교사로, 그야말로 멀티플레이를 구현 하는 예술가로 아주 이색적인 작업들을 시도하고 있었다. 분명 의식 있는 아티스트로 사회적 연결고리를 다양한 공간, 학습자와 공유하고 있었으며 오스트레 일리아 태생이지만 영국으로 이어지며 진취적이며 다양한 문화예술을 곳곳에서 풀어가는 인물이다. 그녀의 이색적 작업은 영감을 얻기 충분했다. 자신의 이야기가 소재가 되기도 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어떤 움직임을 창조해내기도 하는 등 한계라는 것을 해체하는 작업이 내재되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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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주제 발표
한국 예술교육의 새로운 관점 - 문화예술교육 ODA 참여일시
발제자
주제
2016년 8월 4일
강선미
한국 예술교육의 새로운 관점 세션 中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예술로 통하기 - 4주간의 베트남 베트남 라오까이 예비교사 교육"
내용 2015년 11월, 베트남 라오까이 대학교의 매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문화예술교육 ODA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무용즉흥, 창작수업의 참여동기, 진행 커리큘럼, 교수방법 등을 제시하며 현재 한국 예술교육의 흐름을 제시하며 문화예술교육 ODA의 의미와 가치를 모색해 나간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본 발제는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되나 부분적으로 베트남 라오까이 대학교 매개자를 대상으로 시도한 문화예술을 접하 는 첫 만남, 흥미와 호기심을 충동질하게 될 '처음'이라는 인상에 대한 움직임 즉흥 시뮬레이션을 접목하는 형식을 반영해보았다. 찰칵!하는 소리가 나면 세션 참여자 누군가와의 컨택으로 본 발제가 시작, 무대와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공통점, 그리고 문화예술교육 ODA의 어제와 오늘, 베트남 라오까이에서 진행한 영상, 사진, 미술 그리고 무용의 융합교육에 대한 소개, 교육방법 및 현장에서의 반응(이를테면 수 용정도), 그리고 나만의 4Key를 제시하며 마무리 되었다.
My feeling story 본 세션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체가 되어 한국 예술교육의 새로운 관점이라는 주제로 문화예술교육 ODA 관점에서의 매개자 무용 교육과 토요 꿈다락문화학교 꼬마작곡가 음악프로그램의 두 가지 사업을 제시하고 이외의 다양한 사업에 대한 소개와 Q&A까지 밀도 있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여러 나라의 예술강사, 혹은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여 한국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발전 양상을 인상 깊게 받아들이 며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30분 가량의 프리젠테이션으로 내가 체험한 모든 것을 선명하게 나열할 수는 없지만 한국 예술교육의 흐 름이 이렇게 확대되고 진취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은 감지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언어와 특유의 라 포기술로 무장하며 다시 한번 발제자와 참여자로 국제예술강사 컨퍼런스에 참가하고자 한다.
문화예술교육의 계획 및 비전 우연한 기회에 접한 2016 국제예술강사 컨퍼런스는 네트워킹 파티 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모두가 문화예술,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만나 어느 누구와의 만남에도 거리낌이 없는 분위기이다. 서로의 교육 현장을 궁금해 하고 갖가지 정보를 공유하며 모두 들 친구가 된다. 세션에 참가자와 발제자가 되어 참여하며 네트워크와 발제의 내용도 훌륭했지만 이 시대의 문화예술교육이 더 이상은 답답하거나 인위적이 어서는 안 된다는 작은 힌트를 얻게 된다. 컨퍼런스 진행과정 속에서 문득 문화예술교육의 전개와 흐름 속에 참여하는 모든이에게 자유함(자 연스러움)과 편안함이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변화가 자리했다. 내가 늘 그러했듯 열정이라는 이유로 학습자를 괴롭히거나 자신의 교수과정을 안일하게 '훌륭하다', '이 정도면 괜찮다'는 식으로 무마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서두에 제시했듯 나는 도전과 즐김에 아주 익숙하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문을 두드리며 소소한 단면을 탐색하고 그 안에서 진정으로 필요 로 하는 것에 집중하며 다양한 도전과 즐김을 이어갈 것이다. 래퍼의 대사에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는 가사가 우리 사회, 혹은 내 삶에 너무 도 맞아떨어지듯 인상깊게 자리한다. 어떤 대상 혹은 어떤 교육현장과 만나든 문화예술교육가로서 그것과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되 아주 자유롭고 편안하게 접근하고자 함이 지금 이후, 그리고 2017년을 향한 나의 포부라 하겠다.
시사점•주요성과 및 활용계획
시사점 예술 교육을 보다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소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고, 이것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을 모든 활동들을 보면서 느꼈다.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한국 예술 교육에서도 함께 공유할 무엇인 가가 필요하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개인 스스로, 그리고 다함께 고민하고 토론해야만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
주요성과 국제예술교육의 흐름과 방향성을 알 수 있었고, 예술 강사들의 교류로 예술 강사로서의 역할들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배운 점들이 많았다. 여러 세션들을 통해 한국 예술 교육의 보완점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좀 더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활용계획 [대상] 꼬마작곡가
[형태] 수업
[내용] 동시다발 세션에서 보았던 활동들을 한국 아이들과 꼬마작곡가 프로그램에 맞추어 활동해보려고 합니다.
[기대효과] 아이들이 좀 더 표현하기 쉬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발제 PPT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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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A-round> 탐방 스토리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 - round> 개별 활동보고서
김용민
김효진
문혜란
박세연
윤용훈
장혜진
최선영
이상진
김지영
김윤하
송수연
이유나
최빛나
이소연
신선영
김혜인
2016 문화예술교육 활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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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ong Min
뉴욕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 융합문화예술교육기관 탐방 인터뷰 "
KIM
YONG MIN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기관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코딩수업을 맡은 교사의 인터뷰에서 생물
- 본인은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를 인터넷을
시간에 코딩수업을 적용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점이 매우 이색적이었고
통해 알게 되었다. 지원 유형이 워크숍, 워크숍+자유형, 자유형으로 구
특이했다. 본인은 유기체의 프로세스와 코딩의 프로세싱 작업의 원리
분되어 있었는데, 자유형으로 선택하였다. 그 이유는 예전부터 방문하
를 파악하기 위한 내용으로 이해했다.
고 싶은 교육기관이 있었다. 이번을 기회로 지금껏 고민해 왔던 교육현 안에 대한 리서치로 A-round에 지원하게 되었다. 팀 구성은 통합교과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에 대한 이슈로 미술, 무용, 영화로 3가지의 교육전문가들과 팀을 구성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소는 뉴욕 미디어 센터다. 그곳은 영리기관이 면서 비영리적 기능을 하고 있었다. 지역, 기업, 교육이 결합된 프로그램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이 이색적이었다. 이곳에는 여러 회사의 직원이 파견되어 일하고 있었
- 이번 사업에 선발 기준에 관해서 크게 3가지로 보았다. 첫째는 공모
는데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거나 새로운 아이템 사업을 개발하는 융합적
목적이 교육과 사회복지가 연결된 지점이 있었다. 그래서 지원서의 목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더욱이, 이미 성공한 기업의 CEO와 공동의 프
표와 범위를 융합교육 사회복지가 연계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그리
로젝트를 진행하여 실제로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는 역할도 하고 있었다.
고 통합교과와 융합교육을 중심으로 탐방계획서를 작성하였다. 면접 시 미술, 무용, 영화 장르가 융합된 교육프로그램 리서치와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특히, 코딩과 같은 미디어 수업을 한국 교육현장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에 어떻게 도입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할지 면접 때 강조하였다.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 탐방을 마치고 한국교육이 미국교육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을 확
- 통합교과와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융합교육을 탐방주제로 하여 뉴욕
인하였다. 오히려 미국공교육이 한국공교육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음을
에 위치한 5개의 기관을 선정하였다. 우리 팀은 8월 20일부터 학교 개
느꼈다. 미디어를 활용한 융합교육의 측면에서도 특별히 이색적인 부
강 이전에 탐방 기간을 잡고 진행해야 했다. 미국 역시 8월 중은 방학
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하고 현장에 맞게 응용
기간으로 충분한 리서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였다. 어떻든 일정은 6박
하느냐의 문제로 보았다. 단, 작은 교육단체가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발
7일이었으며 실제로 6일 이내에 5개의 기관을 방문하고 담당자와 인
전했다는 점과 예술강사들의 활동에 부러움을 느꼈다. 공교육 현장에
터뷰하는 것은 무리였다. 우선 A-round 선정부터 각 기관 컨택이 관건
서 각 교육기관의 포트폴리오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많은 측면에
이었다. 뉴욕 방문까지도 컨택이 애매한 곳이 있을 정도로 기간이 짧았
서 예술강사들의 재량과 선택이 확보되어 있었다.
다. 대표적인 예가 HCZ로 그곳은 최소 1개월 전부터 공문을 보내야 한
김용민 탐방국가 미국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본 팀은 SNS를 통해 어렵게 HCZ의 졸업생과 HCZ 담당 회계사와 접촉
- 우리 팀은 3명으로 3가지로 역할 분담을 하였다. 인터뷰 진행, 스케
이 되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터뷰를 피했다. 다행히 HCZ에서 학생들
줄링, 영상 촬영 및 녹음이었다. 팀의 구성은 매우 이상적이었으며 돌
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알게되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렇게 자
발 상황이 있어도 팀웍이 좋아 잘 해결했다.
유형의 경우 심사결과 발표 이후부터 실제 사업 이행까지의 기간이 짧 았던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 이번 탐방 프로젝트로 예술이 연계된 한국의 교육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과거의 교육방식을 재구성하여 현대
탐방지역 뉴욕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전문분야 미술
- 제일 인상 깊었던 기관이 Urban Art Partnership이었다. 이곳은 브루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클린의 작은 건물에서 시작됐다. 흑인과 백인 아이들 사이에서 소통이
-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이 무엇인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
잘 되지 않는 점을 파악하고 지역갈등, 인종차별 등 사회적 문제를 교
에 관한 사례를 조사하거나 지표를 마련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통합교
육현장으로 끌고 왔다. 그렇게 시작된 UAP는 비영기기관으로 정착되
과, 융합교육은 큰 화두다. 이러한 화두를 정치적인 입장으로 다루기보
면서 맨해튼 챌시에 정착하게 되었다. 거기서 공교육과 연계한 예술교
다는 실제로 본인의 교육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혹은 꼭 필요한지
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 예술강사들을 파견하는 핵심적인 교육
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수행역할 인터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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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더욱이 HCZ가 원하는 인터뷰 내용이 아니면 방문 자체가 거부된다.
교육 플랫폼으로 구축했으면 좋겠다.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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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Hye Lahn
뉴욕
" 뉴욕 융합문화예술 교육 탐방 "
MOON
HYE LAHN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 나는 학교 예술강사 8년차이고 사회예술강사 1년차이다. 학교예술강
- 첫 일정으로 Hugo Bastidas와의 인터뷰를 하였다. 그와의 인터뷰
사로서 나는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때이고 사회예술강사로서는 어리
는 9 ·11 테러의 장소 WORID TRADE CENTER 4번 빌딩 제일 꼭대
둥절한 신입강사이다. 이런 때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였다. 또한 새로운
기 층에서 이루어졌다. 사방을 다 볼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소
접근의 교육을 위해 영화 분야 미술 분야 선생님들과 통합예술 교과연구
는 9·11테러 때 무너진 빌딩을 지금도 공사중인 꼭대기 층을 뉴욕시
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융합 예술 교육프로그
에서 작가들에게 저렴하게 레지던스로 빌려주고 있는 곳이다. 건너편
램 연구에 관심이 많이 있다. 융합예술 교과수업 방향도 제대로 하고 있
WORID TRADE CENTER도 한참 공사중이었다. 내가 그 9·11테러 장
는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A-round를 지원하게 된 동기도 여기에 있다.
소에 두 발로 서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참옥한 테러의 현장이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된 모습 이었다. Hugo Bastidas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특히 기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억에 남는 것은 거대한 pinhole camera였다. 어른 두세 명이 들어가도
-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자기소개서라는 것은 나랑 상관없는 것 이었다.
될 만한 크기에 에어컨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건너편 건물이 올라가고
그래서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없었다. 내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강조
있는 쪽으로 구멍이 있고 그것이 안에 상으로 비치는 것을 그리는 작업
하는 말은‘하자’이다.‘잘하자’에서‘잘’이라는 한 글자만 빼면 무
이라고 했다. 나는 의문이 생겼다. 그냥 보고 그려도 되는 것을 왜 이렇
엇이든 다 할 수 있다. 나도 그 마음으로 솔직하게 썼다. 면접 준비도
게 그리는지 물어봤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시간을 담는 다는 것이었
자신이 하려는 것을 솔직히 이야기 하는 것이 최고이다.
다. 정말로 pinhole camera는 시간을 담는 작업이 필요하다. 예전에 나
면접 때 기억에 남는 질문은 무용 분야 선생님이 미디어 아트 기관을
는 김용민선생님, 윤용훈선생님과 통합예술 교과연구를 하면서 pinhole
방문지로 택한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셨다. 나는 평소에 미디어 아트와
camera를 활용한 수업을 연구하다가 접은 적이 있다 박스들을 모아 붙
의 융합에 관심이 아주 많았기에 당황하지 않고 내 의견을 대답할 수
이고 그 위에 암막 커튼을 덥고 시물레이션을 하던 중 상이 보이지 않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당황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이 면접
아 조명의 문제점이라고 여기고 포기했던 것이다. 그런데 잊었던 그 문
의 요령이라고 생각한다.
제점을 Hugo Bastidas가 해결해주었다. 우리가 pinhole camera를 경험 하고자 했을 때 그는 우리에게 5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문혜란 탐방국가 미국 탐방지역 뉴욕 전문분야 무용 수행역할 인터뷰 기관 리서치 / 인터뷰 내용 작성
그것이 해답인 것이다. 또 기억에 남는 기관은 URBAN ART PARTNERSHIP이다. 그곳은 함께
- 진정한 융합을 위해서는 가장 밑바탕에 예술의 가치를 깔고 그 위에
살고 있었지만 전혀 교류가 없던 아프리카계 사람들과 유태계 사람들
융합적 형태의 예술과 교과가 중간층에 들어가고 그 위를 교육의 가치
이 사이에서 유태계 아이가 흑인 여자 아이를 죽이는 일이 발생하게 된
로 덮는 일종의 샌드위치 형태가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폭동이 일어났고 그래서 아이들이 함께 놀면서 서로를 이해하길
그래서 타 분야의 만남을 아주 부드럽게 결합시키는 소스가 필요하다
바라는 측면에서 Working Playground로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는 그 소스를 찾고 싶은 마음에 탐방주제 선정
문학, 영화 등 예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렇게 해서 2001년부터 비영
을 하게 된다. 또한 무용 수업은 결과중심이나 기교중심이 아닌 스스로
리기관으로 주와 시에서 지원금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8년에 워
의 생각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데 목표가 있다. 결과 중심적이지는 않
킹 플래이그라운드에서 지금의 URBAN ART PARTNERSHIP 으로 이름
으면서 그들이 만든 움직임에 어떤 소스가 더해져 의미와 가치를 높일
을 바꿨고 뉴욕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수 있다면 사회에서 소외되고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좋은
UAP가 가지고 있는 목표“도시의 예술 파트너십은 성취 격차를 줄이
수업이 될 거라는 기대감에 기관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었다.
고 예술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 공립학교 학생의 지적·사회
우리일행 3명의 시간이 맞는 때가 여름방학 뿐 이었다. 비행시간도 만
적·예술적 개발을 진행한다.”라는 것과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우리
만치 않은 뉴욕을 가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는 최대한 그 일
가 하고 있는 예술 강사라는 일과 정확히 일치한다.
정을 효율적으로 써보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기관들과 직접 일정을 잡
그런데 왜 다르게 느껴지는가?
기 시작하였다. 일정을 잡는 부분은 김용민 선생님이 SNS의 장점을 최
기본 철학은 같다. 그들의 당당함을 나는 부러워만 해야 했다. UAP는
대한 활용했다. 물론 미국도 한국처럼 공공기관 특히 학교는 절차가 무
우리 같은 예술 강사들이 모여 직접 교안을 제작하고 그 교안을 가지고
척 까다롭고 방문이 어렵다는 것을 HCZ(TRUCE CENTER)를 통해 알게
직접 학교와 협력하여 월요일 마다 함께 예술과 교과 부분을 통합시키
되었다.
는 작업을 한다고 한다. 이 부분이 가장 부러웠다. 그들것이 그 당당함 의 이유인 것이다. 언제나 함께 의논하고 수업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과 시 간 그리고 교육철학으로 펼칠 수 있게 일원화된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당당함의 이유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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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Hye Lahn
뉴욕
" 뉴욕 문화예술교육 탐방 "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 저는 인터뷰기관 서치와 인터뷰 질문지 작성을 맡았다. 물론 질문지
- 처음에 가려고 했던 HCZ가 한 달 전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 할 수
작성은 각자의 교육적 궁금증에 의해 작성하였다.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탐방 장소를 찾
우리는 3월부터 융합예술교과 수업을 위해 함께 해온 팀이므로 같은
던 중에 UAP를 선택하게 되었고 방문 허락을 받게 되어 안도의 한숨
궁금증과 목표에서 출발하였기에 기관 선정하는 것에 의견이 잘 모여
을 쉬었다. HCZ을 못 갔다는 아쉬움이 남아있는 때에 URBAN ART
졌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을 깊게 들여다보며 기관을 선정한
PARTNERSHIP에서 인터뷰이에게 HCZ을 가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짧은 기간에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하였더니 본인이 그곳 학교에 가서 수업을 하신다는 말씀을 전해주셔
함께 가신 선생님들이 너무나 솔선수범 하시는 분들이라서 어려움 없
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에피소드로 기억 된다. 흥미로운 사실
이 역할분담이 잘 이루어졌다 특히 다른 분야의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
은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HCZ은 접촉하기 어려운 기관으로 통하고 있
는 강점이 모여 천하무적 외인구단으로 느껴졌다. 실제로 어려운 일을
었다.
만날 때 마다 그 힘을 보여주었다.
YOON
YONG HUN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느낌 같다.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 그곳의 사람들의 활동환경에 대한 부러움이 크다. 부러워만 하는 것 은 무의미하다. 내가 있는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수업을 놓치지 않고 가는 것이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계속 노력해할 힘이 생겼다.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 이틀만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아직도 든다. 그 아쉬움에 한국 와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서도 잠에서 깨면 여기가 뉴욕인지 한국인지 헤매던 기억이 난다.
-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분야 연수를 듣거나 강사들과 만나
다시 가면 UAP에서 파견되어 수업하는 현장을 함께 하고 싶다. 또한
라. 나와 같은 분야의 수업도 물론 필요하지만 나의 경우는 타 분야의
우리의 수업을 공유하고 싶기도 하다. 새롭게 알게 된 기쁨도 있지만
선생님들과 공유하거나 연수를 통해서 알게 된 부분이 나의 수업에 더
내가 하려는 것과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
새로운 것을 준다.
윤용훈
인 하고 온 것 같다. pinhole camera에서 상을 보려면 우리에게 5분이 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어쩌면 교육에서도 해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 상이 없던 것이 아니라 우리의 눈이 그것을 볼 수 있는 5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분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아이들과 나 사이에도
- 외국의 공공기관도 우리나라처럼 절차가 중요하다. 우리가 가려던
이처럼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그 순간 들었다. 원래 그 아이
HCZ의 경우가 그랬다. 메일을 주고받을 때는 방문 가능하다는 답을 받
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된다는 것이 이번 탐
았으나 우리가 선정되고 일정을 잡기 위해 연락을 했을 때는 한 달 전
방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장 강하게 남았고 그것이 나의 가치관이 되었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답이었다. 우리는 방학기간에 탐방
다. 이번 탐방으로 나의 교육 가치관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내 생각
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룰 수 없고 탐방이 결정된 때부터 출국까지는
이 틀리지 않았다. A-round는 도전에 의의를 두고 신청할 수 있었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에 불가능한 것 이었다. 이런 점을
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었다.
공유하고 싶다.
탐방국가 미국 탐방지역 뉴욕 전문분야 영상촬영 및 인터뷰 수행역할 뉴욕 문화예술교육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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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Yong Hun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칸사이
한국교육과 같은 경쟁방식을 도입했다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경쟁구도 를 벗어난 창의적인 교육을 도입하려 노력하는 우리와 비교되어 더욱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혼란스런 이야기 였다. 방법은 다르더라고 인간의 행복이 교육의 최종
- 성남미디어센터에서 전임강사로 성남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목적이길 바랄 뿐이다.
함께 만들고 있는 미술분야의 김용민 선생님과 무용분야의 문혜란 선 생님의 권유로 A-round 사업을 알게 되었다. 기존의 교육 커리큘럼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중, 문화와 예술의 대표적 중심 도시 뉴욕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나 다양한 예술장르 가 결합된 팀의 특성상 각자 원하는 점과 전체로서 필요한 부분이 있 어, 자유탐방유형을 선택하게 되었다.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 탐방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왔다. 그들 의 공통점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확신을 가지고 문화예술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늘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 하지 않고 마치 놀이를 하듯이 즐기며 한다는 것이다. 함께 즐길 수 있
- 아르떼 10년차 영화분야 예술강사로 활동해 왔다. 지금은 성남문화
는 것에 대한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어반 아트 파트너십에 참
재단의 전임강사로 활동하며 문화예술교육 관련 교안을 만드는 일을
여하고 있는 예술강사들의 경우 우리 돈으로 7천만원의 연봉을 받는
하고 있다.
다고 한다. 예술가로서 현재를 지탱해줄 수 있는 지원과 노력, 관심 이
오랜 기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의미와 새로운 시도를 위한 도전으로 이
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내가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행복
번 프로젝트는 나에게 중요했던 경험이었다. 면접을 위해서 특별히 많
하게 할 수 없다. 내가 즐겁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도 없
은 것을 준비하진 않았다. 선발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동기이
다. 일자리창출의 일환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많은 예술강사들에게 예
기 때문이다. 이것이 왜 나에게 필요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술가로서 교육자로서 프라이드를 갖고 자신의 일을 즐길 수 있을 때가
구체적 계획이 있다면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반드시 올 거라 희망해 본다.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 탐방주제는 3개의 분야 모두 관심을 보였던 미디어 아트 분야, 그리
- 미술, 무용, 영화 강사들이 하나의 팀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무사히
고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실제로 미디어 교육을
마치고 왔다. 미디어 아트란 공통주제 때문에 미술분야의 김용민 선생
하는 어반 아트 파트너십, 뉴욕 미디어 센터 등에서 실제로 운영하는
님이 리더로서 자료조사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주셨고, 무용분야의
프로그램과 운영방식등을 인터뷰하는 것으로 선정했다. 먼저 이메일과
문혜란 선생님은 우리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챙겨주시며 인터뷰를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접근을 먼저 했고, 관심을 보이는 곳에는
돕는 역할을 했다. 나는 주로 인터뷰 동영상 촬영을 진행했는데, 만약
직접 통화를 하여 일정을 잡는 방식으로 했다.
한 사람이 5일이란 뉴욕의 짧은 탐방 기간 동안 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사전준비는 방문기관의 특성에 맞게 기관에 대한 정보를 먼저 알아보고
진행했다면 넘치는 잡무에 방문의 중요한 목적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
그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지로 작성하여 인터뷰로 질문했다. 개인이 촬
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늦었지만 두 선생님께 진심으로 존경
영을 꺼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했다.
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 어반 아트 파트너십의 예술강사를 통해 들은 이야기다. 자신들은 대 상자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발견한 후, 대상자를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교육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가 손만 움직일 수 있다면, 그 움직임을 통한 무용, 연극 등의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의 처 지와는 다르다는 생각과 나는 대상자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얼마나 가졌었나 하는 것을 반성해 보는 시간이었다.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 현지 초등학교 교사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도 역시 시험과 교 사 평가 등의 이유로 학생들이 예술관련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에 놀 랐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동안 너무 느슨했던 미국교육이 다른 나라와 의 경쟁구도에서 문제라고 생각했고 최근 오바마의 말에서도 알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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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칸사이 지역 사회문화예술교육 탐방 "
CHOI
SUN YEONG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 처음 탐방 목적에도 이야기 했듯이 뉴욕에서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 로 우리들만의 통합 예술교안을 만들어 실행에 옮길 생각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교안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예술강사들이 다양한 양질의 수 업을 진행하도록 돕고 싶다.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실무적인 목적도 중요하지만 예
최선영 탐방국가 일본 탐방지역 칸사이
술가로서 교육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더 많 이 듣고 보고 오길 바란다.
전문분야 시각예술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 짧은 섭외의 과정에서 느낀 것 중 하나, 프로젝트에 있어서 사전준
수행역할
비는 가장 중요한 것이고 충분한 시간을 통해 연구되어야 한다. 인터
공간별 관계자 인터뷰, 문화예술교육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관계 맺는 방식 조사
뷰 대상자나 기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이는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답을 얻어오기 힘들 것이다. 대상자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함께 섭외 또한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바란다.
131
Choi Sun Yeong
칸사이
“2014년에 요코하마 트리엔탈레에 나간 적이 있다. 유명한 예술가들 의 작품들 사이에서 노동자들의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박하면 서도 예술이 상실한 것-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표현했던 것이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이 트리엔날레에서 ‘배식카페’라는 옥외전시를 했다. 요코 하마에 가마가사키와 비슷한 마을이 있는데, 그들에게 배식을 하였다. 그래서 밥 먹을 사람들은 오라고 했더니 1000명의 마을 사람들이 왔 다. 그것이 퍼포먼스이며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전시회 후 미술관 표를 아틀리에 코나스에 오는 사람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창작그룹‘비기자’의 대표로 활동하며, 장애유무, 나이, 성별 등
기 미술관 관장과 같은 줄에 서서 밥을 먹었다.”라는 것이었다.
의 조건을 떠나 서로가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문화예술적 방식으 창작그룹‘비기자’의 활동으로 발달장애인법의 내용을 담은 보드게임을 개발, 제
로 시도하고 있다.
작하여 사회문화예술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 내가 10년 간 해오고 있는 활동 중에는 소개서 형태로 설명하기에는 광범위하거나 낯선 것들이 많았다. 왜냐하면 꼭 ‘교육’의 카테고리 로 기획되지 않았으나 그러한 맥락으로 진행했던 활동들이 많았기 때 문이다. 혹은 교육 외에도 교육에 대한 모니터링, 연구, 인터뷰 등의 경 력도 있었다. 그래서 최대한 이러한 활동을 자세하게 증명하기 위해,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 나는 최근 10년간 특수학급 내에서의 문화예술교육 강사로 활동하 거나, 장애인 창작자와의 소규모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국내의 장애문 화예술교육에 참여하거나 연구를 진행해왔다. 동시에 예술가이자 기획 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장애인, 노인, 희귀난치병 환아 등)와 협업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이러한 과정은, 비언어적인 요소로 소통 하며 공동의 경험을 통해 삶의 연대 가능성을 찾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문화예술교육’ 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가치나 사람들
(코코룸 스탭 Tomoaki Endo 인터뷰 중)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경력과 관련한 메일 내용, 포럼 발제 목록, 현장 사진 등을 다양하게 첨 부하여 제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들을 했던 맥락과 앞으로의 활 용 방안을 구체적인 내년도 계획을 바탕으로 언급하였다. 면접에 있어 서는 우리가 이러한 탐방을 왜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보다 정리된 언 어로 다시 생각해보며 준비하였고 탐방하려는 단체들에 대한 개괄적인 조사도 해두었다.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아틀리에 코나스에서는 예술활동을 주목적 혹은 주요 활동으로 두지
- 나는 탐방 중 하루는 온종일 코코룸의 카페 공간에 머물며 그곳에 오 는 사람들을 관찰하였다. 실제로 지역주민이나 일용직 노동자로 보이
계를 맺는 활동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는다고 했다. 그런 맥락으로
는 남성이 2~3명 정도 오곤 했다. 그들은 딱히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
장애인과 서포터즈가 함께 동네 청소를 정기적으로 한다고 했는데 마
한다기보다(우리가 탐방을 간 기간에는 특정 프로그램이 운영되지는
침 탐방을 간 날은, 그 청소를 끝내고 사람들이 코나스로 들어오는 모
않았다.) 동네의 익숙한 공간에 잠깐 들어와 앉았다 가는 정도였다. 하
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모습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이러한 현장
지만 가마가사키 지역과는 사뭇 다르게 예술적 분위기가 넘치고 타 지
은 교육적 방법론이나 사업적 활동으로는 언급·소개되지 못하지만 아
역의 사람들이 게스트 하우스의 손님으로 오가는 그 공간에 60대 이
주 중요한 일상적 실천 사례라고 생각했다. 장애인의 예술 활동 혹은
상의 남성이 별일 없이 드나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또한, 갈 곳이
교육의 중요성을 정해진 프로그램 시간에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장
없는 낮 시간에, 집을 나서서 잠시 이곳에 들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
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마을에서 함께 살기 위해 청소와 같은 생활 측면
일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의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서 이 단체의 운영 철학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
배제하지 않았던 코코룸 사람들과의 오랜 시간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
다. 예술 혹은 예술교육의 목적 중에는 서로 다른 사람간의 존중과 소
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교육적 어떤 활동을 본 것은 아니지만 문
통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장애인의 예술표현만을 위해 누군가가 애를
화예술교육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인간을 향하는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쓰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서로 간 소통을 위해 함께 무언
- 김지영 작가와는 창작 혹은 교육 현장을 통해 5년 넘게 관계를 이어
가를 실천하는 모습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화재단에서 주최한‘일본 장애인 문화예술공간 연수’의 내용들과 연
왔다. 그리고 올해 문화예술교육사업의 스터디 모임을 통해 과정형 예
코코룸은 일용직 남성 노동자들이 대부분 거주하는 가마가사키 라는
결된다. 그 연수에서는 여러 기관, 단체를 답사하였고 우수한 사례를
술프로젝트 및 문화예술교육의 비가시적인 의미와 성과에 대해 공감대
지역 안에 있다. 가마가사키는 경제 발전을 이룩한 일본의 드러나지 않
많이 접했지만, 사실 그보다는 사회적 소수자와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
를 형성했다. 우리는 이러한 요소를 타 국가의 사례에서 보다 다양하게
는 이면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코코룸 주변을 걷는 동안은 마치 서
며 일상적인 실천을 해내려는 문화운동의 정신을 더욱 두드러지게 발
접하고자 하였고 교육 참여자나 예술적 결과물의 발전보다, 교육 참여
울의 동묘 같은 분위기를 느낄 정도로 남성 노인들만 볼 수 있다. 그들
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정리된 사례들로는 전달될 수 없는 경험적 에
자간의 일상적 관계를 도모하는 일본의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만나고자
은 저렴한 마트에서 음식을 사서 길에서 급히 먹기도 하고 공원에서 주
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사회통합을 모색하는 국내
하였다. 그리고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는 무료급식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그리고 코코룸 주변
의 문화예술활동, 문화운동과도 정서적으로 닮아있다고 보였다. 하지
특히 이러한 사례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 그래
에는 집창촌이 300군데 정도 밀집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들로 일본 사
만 그때의 연수는‘장애’ 와 관련한 현장만 갈 수 있었기에, 이번 글로
서 장애인과 홈리스의 사회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주제를 선정하였다.
람들은 이 지역을 꺼리기도 하고 가마가사키라는 지명은 거의 쓰지 않
우리는 이러한 주제에 대해 기존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변 지인들에
기도 한다. 심지어 3~5년 전까지는 이 근처를 다니는 것이 위험했다고
를 만나보고자 했다.
게 조언을 구해서 일본의 오사카, 교토, 나라 지역의 단체 및 센터에 대
한다. 지금도 아주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
또한 나는 다양한 예술프로젝트와 워크숍을 통해 교육적 목적에서 시
한 정보를 얻었다. 하지만 탐방 몇 개월 전에 각 단체들에 이메일로 연
을 코코룸에 가기 전에 전해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주변 분위기를 보며
작되지는 않았으나 교육적 의미를 획득할 수 있는 활동을 시도해왔다.
락을 취했는데, 답변이 온 곳은 아틀리에 코나스와 코코룸이었다. 그래
조금 놀라기도 했다. 걸어서 30분 거리에는 오사카의 유명한 쇼핑거리
그렇기 때문에 본 프로젝트에서‘교육’에 초점을 맞추기보다‘사회
서 5박 6일간의 탐방 기간 동안 이곳들을 집중적으로 가보기로 했다.
가 있고 그 곳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기 때문에, 코코룸이 있는 거
문화적 맥락 안에서 교육에 대한 재정의’를 찾기 위한 과정으로, 문화 운동의 활동도 포함된 일정을 계획하게 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고민을 평소에도 함께 나누고 있는 예술가로부 터 전해들어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과 가깝지만 다른 역사적·환경
우리는 탐방 서너 달 전부터 탐방 단체 홈페이지의 거의 대부분의 게
리의 풍경은 마치 다른 세계의 모습 같았기 때문이다.
시물을 확인, 취합하였다. 번역본을 만들어 자료화하고 서로 공유하며
코코룸은 이러한 지역 안에서 게스트 하우스와 카페를 운영하며 기본
단체들의 역사나 운영방식, 현재 활동 등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인터넷
적인 운영비를 마련하고, 지역의 사람들과 ‘가마가사키 예술대학’등
검색을 통해 관련 기사를 취합하였다.
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다양하게 이어가고 있다.
적 요소를 바탕으로 지역에서의 문화예술활동을 이어가는 일본에 대해
그리고 단체 관계자에게 우리의 활동을 소개할 수 있는 개별 포트폴리
그리고 코코룸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2년 전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의 활
공통의 관심을 가지고 있던 커뮤니티‘황새둥지’의 김지영 작가와 함
오를 영문으로 제작하여 탐방 1주일 전에 메일로 전달하였다. 이것은,
동 사례를 접했다. 나는 그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경험과 기억을
께 지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나 교육적 방법론보다는 활동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며, 그래서 어떤 목적과 고민을 가지
만드는 활동은, 그것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교육적·예술적·문화적
철학이나 일상적 모습을 발견하고자‘자유탐방형’을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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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그곳에 가는지 대략적인 정보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전체 활동의 30%만이 예술활동이며, 지역과 관
을 폭넓게 만나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8년 전, 경기문
벌 프로젝트를 통해 홈리스, 빈민과도 관계망을 찾으려는 일본의 시도
파는 여직원이 편지를 보내왔다. 그 내용은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여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원에서 있었던 퍼포먼스의 기록사진이 코코룸 공간에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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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Sun Yeong
칸사이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 나는 현재‘비기자’라는 팀의 대표로 활동하며 올해‘장애문화예술 교육, 다름의 가치로 만나기’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것은 문화예술
- 한국이든 일본이든 무언가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 사회 안에서 살아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강사, 활동가, 기획자에게‘다름의 가치로 접근하
남기 힘든 사람,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사람은 더더욱 불안한 상태 안
는 놀이창작물’을 연구·개발하여 소개하는 프로젝트이다. 탐방 프로
에 있을 것이다. 그들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계기를‘다름을 인정하
젝트에서의 리서치 내용은 현재 진행되는 연구 작업에 깊이 있는 접근
고’‘다양성의 범위를 확장하는’예술에서 찾을 수 있다면 의미가 있
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방법론은 새로운 담론이나 콘텐츠에
또한 올해 여름부터‘비기자’팀의 활동으로 성북문화재단과 지역 기
기반을 두는 것 이전에, 현재 그 주변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문화다양성사업을 4년차로
관심에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행하며 사회적 소수자와 지역 내 예술가에 대한 참여를 높이고 있는
1만 명 이상의 도시 빈민이 살고 있는 가마가사키에서 지역 사람들
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본 탐방 프로젝트의 탐방 내용을 발전시켜
과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해보려는 코코룸의 시도는 그래서 의미 있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비기자’팀은 문화예술교육은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에게 향유와 참여의 기회가 사실상 동등하지 못
물론 연구, 기획, 컨설팅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탐방 내용을
한‘예술’보다는,‘표현’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고 했던 코코룸 스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탭의 말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사람들과
또한 나는 문화예술교육은 교육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인문학적·
예술이든 교육이든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을 매개로 표현의 현장을 만들
문화적 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는 문화운동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따라
어보는 것에서 코코룸은 스스로의 활동 의미를 찾고 있는 듯 했다.
서 교육적 방법론 이상의 사회문화적 현장을 만나는 본 프로젝트가, 앞
그리고 내가 특히 코코룸을 언급하는 이유는 내가 알던 일본과 너무도
으로 사회적 소외의 영역을 좁혀가는 문화운동으로서의 교육을 상상할
다른 모습의 동네를 보았고 그 안에서 코코룸의 활동이 14년 가까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것은 작년 인천문화재단에서의 ‘지
이어져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전과 선진화의 이면에서 소외되었던
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발견한 부분이기도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정서가 그 안에서 어떤 예술적 에너지를 생성해
하다. 프로그램의 기획력, 혹은 실행력과는 별개로, 현장에서‘소외되
내고 표현으로 이어질지 기대가 되기도 해주었다.
는 사람이나 가치를 덜 발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어떤 태도가, 사람
‘우리가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을 넘어‘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에게 문화적인 힘을 생성하는 교육현장을 만들어내곤 하였다. 그리고
것’을 바라보려는 태도에서 예술과 예술교육이 조금씩 움직인다고 생
그것은 예술/예술교육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조금씩 만들어
각한다. 그리고 그 태도의 깊이를 만드는 것에서 활동의 의미도 생겨날
내고 있었다. 나는 이러한 경험들이 좀 더 구체화되어 사회적 의미를
것이다. 나는 이러한 생각들을 ‘다름의 가치를 발견하는’문화예술적
만들어나감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이 문화운동의 영역에서도 스스로의
활동으로 최근 시도해왔는데 이번 탐방 프로젝트에서 이런 고민을 구
의미를 확장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체적인 사례로 마주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만나는 다양한 분야의
보다 먼 미래의 문화예술교육이 설 자리를 모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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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활동가, 기획자, 예술가 등에게 이러한 사례가 품고 있는 의미와 이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을 조금 더 정리된 언어로 전 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밖에도 최근 나는 장애문화예술과 관련한 연구사업과 지역의 스토리 를 연구하는 리서치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이러한 조사활동 등에 있어서도 더욱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 함께 간 김지영 작가는 ‘황새둥지’ 활동을 통해 최근 시도하고 있는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 우리는 영어를 조금 할 수 있었고 핸드폰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일본 어 통역을 시도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아틀리에 코나스를 통 해 현장에서 일본어를 할 줄 아는 한국인 통역가를 만났다. 그리고 그 분의 도움으로 두 단체에 대한 인터뷰를 매우 밀도 높게 진행할 수 있 었다. 무엇보다 그 분은 그 지역의 역사, 특징을 알고 있었고 이러한 사 회적 활동에 대한 개인적 관심도가 높은 분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인터 뷰를 통해 예상보다 훨씬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양말목 직조 작업을 두 단체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직조 키트를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프로젝트 참여자가 어떤 나라의 언어를 익숙하
선물하였다. 우리는 인터뷰를 하며 이러한 손작업을 함께 했는데, 문화
게 구사하지 못할 경우, 현장에서라도 통역가를 섭외하는 것이 중요함
예술활동에 대해 언어로 정리된 의견을 나누는 것과는 또 다른 예술적
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소통을 잠시라도 했던 것 같아 의미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인터뷰를 주로 진행하였고 그 내용을 밤마다 정리하여 우 리의 다음 회의를 준비하곤 하였다. 본 탐방 프로젝트는 현장을 조사·해석하는 차원이 큰 활동이지만, 이 렇게 언어로 정리·소통하는 활동과 비언어적으로 경험을 공유하는 활 동이 함께 할 경우 더 다채로운 현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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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 교육 관련 활동이 없는 순간에 그 단체나 행사장의 사람들을 관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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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코룸 카페 공간의 외부에는 넓은 정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시 낭독, 퍼포먼스, 공연 등을 한다. 2) 코코룸 게스트 하우스의 복도는 에너지 넘치는 페인팅이 벽면과 천장을 뒤덮고 있다. 3) 코코룸 내부에는 수많은 그림과 글이 벽에 가득하게 전시되어 있다. 그중 '홈리스 시대' 라고 적힌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4) 김지영 작가가 코나스의 아트 서포즈와 코코룸의 스탭에게 직조 작업을 소개하고 있다.
는 것의 필요성도 확인했다. 지루한 일상, 바쁜 업무 시간, 식사 시간 등 을 관찰하면 그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 간의 관계나 정서를 조금이라 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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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i Yeong
칸사이
" 일본 칸사이 지역 사회문화예술교육 탐방 "
KIM
JI YEONG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 소외계층 예술프로젝트, 장애 예술프로젝트, 전통시장 공공미술 프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로젝트 등 7년 여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활동
- 우리가 방문했던 코나스, 코코룸 2개의 공간은 10년 이상 오사카 지
의 지속성을 가질 수 없는 지점, 프로젝트에서 만난 관계에서 오는 피
역에 뿌리를 내리고 활동하는 공간이다. 2개의 공간은 15분 내외에 가
로감, 내 일상과의 예술교육의 괴리감들이 축척되어 있었고 이러한 문
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활동의 결이 다르고 지향점이 달라 흥미롭
제들이 개인의 문제인지, 제도적 문제인지 혼란스럽고, 문화예술교육을
게 두 공간을 비교분석 할 수 있었다.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시점이 되었다. 그러다 서울문
코나스의 경우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이 모여 시작한 장애 개호시설로
화재단 지역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안에서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처음부터 예술의 방점을 두고 시작하였던 것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친구들과 모여 좌담회를 5차례 정도 가지면서 개인의 고민에서 공동의
살아갈 수 있는 장애인”이라는 지향으로 장애라는 특수성을 예술로
과제, 혹은 담론이 되었다. 문화예술교육의 형태는 다르더라도 10년 이
풀어내는 방식으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상 지속성을 가지고 활동해오고 있는 일본의 사례들을 접하게 되면서
코코룸이 위치한 가마가사키는 일용직 노동자들(노인 남성 1~2만명)
일본의 예술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이 거주하는 마을로 지도에도 제대로 표기되지 않고, 일본의 대다수 사
그러던 중 친구를 통해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람들이 그들의 존재를 알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기피하는 곳이다. 코코
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코코룸, 코나스, 스윙 등을 조사했고, 칸사
룸은 가마가사키에 거주하고 있는 홈리스, 일용직 노동자들과 함께 사
이 지역 탐방 루트를 짜기 시작했다. 탐방을 같이한 최선영 작가는 지
회가 인정하지 않는 “사회 밖의 공동체”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동
역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좌담회에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있었고 일상
을 전개해 왔다. 두 공간 다 전면적으로 예술 혹은 예술교육을 표방하
에서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문화예술교육을 탐방하고자 하여 “자유탐
기 보단 소수성의 표현에 방점으로 두고 있었으며 코나스의 경우 사회
방형”을 선택하게 되었다.
안의 소수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코코룸의 경우 사회 밖에 소수성들 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처럼 보였다.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 2014, 2016년 서울문화재단 지원으로 “황새둥지” 라는 이름으로 지역특성화 교육을 서울 방학동에서 하고 있다. 3년 가까이 방학동이 라는 지역에 거주하면서 양말공장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양말공장 앞에 버려지는 섬유폐기물 “양말목”을 리싸이클 하여 컵받침, 방석, 의자 시트, 양말목 놀이터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만들어가고 있으 며 지역에서 자생하는 문화, 소비하지 않는 문화, 관계를 엮는 커뮤니 티 미술에 대해 다각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다. 거점을 두고 문화예술 활 동을 하고 있는 맥락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활동을 하면서 오는 한계점들을 칸사이 탐방을 통해 어떻게 돌파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김지영
구체적인 고민들을 적었다.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탐방국가 일본 탐방지역 칸사이
- 일본 지역 풀뿌리 기반 활동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지인과 칸사이
코나스에서 준비해준 점심, 카레우동
지역 문화예술을 탐방한 지인을 통해 각 기관들을 알게 되어 단포포노 이에, 굿잡센터, 코나스, 코코룸, 스윙 등을 조사했다. 각 기관에 탐방 의사를 메일로 보냈고 일정이 맞지 않거나, 회신이 없는 곳들이 생겨 코나스, 코코룸으로 탐방루트를 줄이게 되었다. 코나스와 코코룸에게 메일을 통해 우리가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전문분야 시각예술, 커뮤니티
있는지 포트폴리오를 보냈고, 코나스와 코코룸의 어떤 활동들이 궁금 한지 충분히 설명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해왔던 활동에서 나온 작품들을 탐방에 응해주신 답례
수행역할
품으로 준비해갔다.
탐방 공간 리서치, 인터뷰 및 사진 촬영 코나스 창작자들 작품 저장고에서 작품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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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Kim Ji Yeong
칸사이
코나스
코코룸
일본사회에서 30년 전에만 해도 장애인은 지역에서 보이지 않게 집안
코코룸 게스트 하우스에 묶게 되면서 가마가사키 지역을 세세하게 돌
이나 시설에 격리되어 왔었다. 그러다 81년 노말라이제이션 “어떤 장
아볼 수 있었다.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애도 사회에서 같이 살 수 있다” 라는 이념이 일본에 들어왔고, 장애
가마가사키 지역 안, 작은 공터에선 매일 점심 무료배식을 하고 있었고
- 오사카 탐방을 기획 했을 당시 한국에서 지속성을 가진 예술교육이
가“양말목 직조”를 같이 해보았다. 지역에 버려지는 것을 리사이클
인이 태어난 그 지역에서 성인이 될 때 까지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약 20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다수 노인남성
가능한가에 대한 물음이 있었고, 인터넷 리서치를 통해 얻은 해외 사례
하며, 양말목 직조를 통해 지역과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가는
부모회가 결집 되어 그 부모회 활동이 코나스로 이어져왔다. 코나스의
들이었다. 길거리에 앉아 노인남성들이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풍
들은 활동내용만 알 수 있을 뿐 그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일상이나
지 설명했다. 코코룸에 계셨던 아꼬상(코코룸 까페와 식당을 책임지시
공간은 오래된 일본 가옥을 개조하여 장애인들의 창작활동이 밖에서도
경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런 풍경들이 흡사 서울의 동묘를 연상시
생각들을 알 수 없었다. 코나스나 코코룸의 활동들은 지금 한국의 예술
던 노년의 매니저)은 영어를 전혀 못하셔서 서로 눈인사를 주고받으며
보이도록 되어 있다. 예술 활동은 코나스의 활동에 30%에 지나지 않으
켰다.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코코룸에는 외국인들이 대다수 였고,
교육 활동들과 많이 닮아 있었고 그들에게서 예술교육을 배워온다는
지내다 양말목 직조를 소개하며 같이 직조를 했을 때 “다노시”라는
며 지역 청소활동이나 쿠키 판매, 그리고 코나스 대내외 활동들(해외전
코코룸의 정원과 인테리어가 가마가사키의 분위기와 사뭇 달라 가마가
개념이 아니라 서로의 활동을 같이 나눈다는 생각으로 탐방에 임했다.
말을 내뱉으셨다. 나중에 그 말이“즐겁다”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게
시, 공모전 당선 등)을 꾸준히 지역 사람들에게 알려 지역사회 안에 장
사키 안에 섬처럼 떠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주었다.
운 좋게도 코나스에서 통역해주신 박회진 선생님을 통해 활동에 세세
되었다. 활동의 의미와 생각들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가 다른
애인에 대해 끊임 없이 말 걸기 하고 있다. 코나스 창작자들이 집에서
코나스와 다르게 안정적인 지원체계가 없는 코코룸의 경우 매해 기업
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장애를 가진 교육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
사람들이 동일한 시공간을 공유하는 비언어적인 소통의 즐거움을 다
각자 창작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9시~5시까지 코나스 공간에서 같
이나 국가 예술, 복지 지원금을 받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고, 지원금
라 장애라는 특성을 가진 료지, 메이를 위해 10년 정도의 장기적인 계
시 깨닫게 된다. 직조, 혹은 공예는 문화 다양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비
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코나스에 오는 것 자체가 사회
(조성금)을 코코룸 운영비로 사용 할 수 없어, 게스트 하우스 수익금으
획을 세울 수 있는 제도가 부럽기도 했고, 제도로 확립되기까지 포기하
언어적인 소통의 경험을 통해 비언어 놀이, 공예로 만드는 문화 다양성
활동의 일환이었다. 또한 코나스 안의 예술 활동들은 잘 그려내는 것이
로 임대료나 스탭 인건비를 주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렇다 보니 스텝들
지 않고 활동해온 코나스와 코나스의 활동을 지지해준 창작자 부모님
교육에 대한 포커스가 생겼다. 문화예술 교육이 다분히 공통의 언어(한
목적이 아니라 장애라는 특수성(사회, 혹은 관계 안에서 폭력적인 성향
이 장기적으로 코코룸에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코코룸
들의 신뢰관계까지 엿볼 수 있었다. 장애 관련 지원금이 적은 한국에서
국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언어 밖 혹은 언어로 표상되는 사회 밖
을 드러내거나, 단순한 일을 수행하지 못하는 산만함, 자폐성 등) 을 어
에 같이하는 사람들(코코룸이 운영하는“가마가사키 예술대학”에 참
는 장애인에게 자립은 중요한 부분이라 빨리 경제활동으로 환원될 수
에 있는 사람들은 교육 안에 들어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언어
떻게 예술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방점이 있기에 재촉하거
여자 혹은 그냥 코코룸에 머무르다 가는 사람들)은 감정 표현에 서툴거
있는 직업훈련의 비중이 크다. 장애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2
를 통하지 않는 놀이의 방식, 다양성의 문화를 표현하는 공예방식의 프
나 칭찬하지 않았다. 각자의 시간과 리듬을 존중하고, 그리고 만드는
나 혹은 생존의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폭력적으로 표출하여 참여자
시간 안에 상품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상
로그램을 기획해보고자 한다.
활동 그 자체를 격려할 뿐 결과물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는 교육철학을
들끼리의 관계, 코코룸 스탭들과의 관계 속에서 트러블이 생겨났고, 어
대방에 주는 것은 아닌지,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도록 강요하는 것
또한 코나스와 코코룸처럼 지역 풀뿌리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공
가지고 있었다.
떻게 개선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감정 수업을 하는 등 물리적·감정적
은 아닌지에 대한 스스로 죄책감이 있었고 이번 탐방을 통해 이벤트로
간들을 맵핑하는 워크숍을 기획하여 지역 풀뿌리 문화예술 활동하고
한국에서 예술교육을 이행할 때 일상을 충분히 공유하는 시간 없이 1
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들은 한국 커뮤니티 예술, 교
서의 예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장애 문화예술교육이 생
있는 사람들과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고민 지점들을 논의하여 담론
년 안에 일주일 2시간 정도의 예술교육으로 교육대상자들의 생활에 드
육과 많이 닮아있었다. 소외된 지역에 예술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예술
겨났으면 하는 바람이 커진다. 코코룸 또한 척박한 환경 안에서 카페,
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서로의 활동에 쫓겨 파편적으로 SNS로 확인
라마틱한 변화가 생겨나도록 강요한다거나 성급한 결과물을 요구하면
가 혹은 예술교육강사가 참여 할 경우 지나치게 예술가에게 감정적으
게스트 하우스 등 형태를 다양하게 만들어가며 활동의 지속성을 꾀하
하는 하거나 스스로 자신의 활동을 점검할 기회 없이 흘러가는 경우가
서 예술교육이 체험 컨텐츠의 하나로 소모되는 상황들과 비교했을 때
로 의존하거나 폭력적인 상황 안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서로 상처만
고 있었다. 가마가사키 지역에 머물면서 빈곤을 나완 관계없는 혹은 관
많다. 우리가 서술하는 문화예술 활동의 중요성, 각자가 문화예술 교
시사하는 바가 컸다. 변화는 단시간 내에 생겨나지 않으며 뛰어난 소수
입고 헤어지는 경우를 경험했고, 예술 지원이 끝나면 다른 소외지역으
계없고 싶은 대상으로 바라보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가마가사키
육을 하면서 가지게 되는 태도·철학에 대해 나누는 것이 지치지 않고
의 사람들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의 인정, 지속적인 관
로 이동할 뿐이지 개선되거나 나아지지 않았다. 빈민이 사회 제도적으
에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만 가면 관광객들이 가득한 대형쇼핑 거리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예상해본다.
심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로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예술이 혹은 개인이 문제의 완화제처럼
안전하고 깨끗했고, 그 건물을 지었을지도 모르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사용되는 상황은 일본도 다르지 않았다. 숱한 우여곡절에도 코코룸의
늙어가는 도시로 돌아오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 풍경은 서울에서
활동이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억지로 그들의 삶을 개선시
도 빈번히 볼 수 있고, 빈부의 격차, 문화예술의 격차는 일본과 마찬가
키려 하거나 봉사로 베푸는 태도가 아니라 그들과 같이 있다는 것. 그
지로 가속화 되고 있다. 장애 혹은 빈곤은 당사자가 아니고선 쉽게 다
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는 담백한 신념 때문인 것 같았다.
가갈 수 없는 사회적 이슈이고 그 이슈가 주는 중압감이 문턱을 만들어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소통이 힘들어 진다. 문화예술 교육이 사회의 정답을 내놓는 역할은 아 닐 것이다. 다만 문화예술이 소통의 방법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코나 스나 코코룸에서 창작한 작품들이 주는 원시성(비언어, 교육되지 않은 표현을 빗대어 표현)은 충분히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고 작품으로 장애인, 빈곤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의 고유성을 만나는 창의 역 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 하게 되었다.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 서울문화재단 지원 지역특성화를 통해 하고 있는“황새둥지”활동 들을 탐방 전 메일을 통해 알렸고, 양말목과 양말목 틀을 직접 가지고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 공간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탐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공간 에서 상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 공간, 프로그램이 나올 수밖에 없는 개연성은 일상의 시간이 축적된 지층에서 오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고 공간, 프로그램만 보고 와서 자신이 하는 활동에 적용한다 면 무의미하게 미끄러질 것이다. 그들이 그 지역·공간에서 어떤 일상 과 시간을 만들어나가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문화예술 교육으로 반영 해나가고 있는지 태도를 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운 좋게 그 지역문화에 대해 잘 알고 상주하고 계신 통 역하시는 분을 만나 그 지역의 역사와 분위기에 대해 들을 수 있었고 우리가 묻고 싶은 질문들의 답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 탐방을 같이한 최선영 작가와는 서로 문화예술 교육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인간관계의 어려움, 계속해서 부딪치는 문제점들에 대해 충분 히 이야기를 나누며 질문들을 만들어 나갔다. 문화예술의 교육의 내용 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거기에 종사하고 있는 스탭들이 어떤 생각과 일 상을 보내고 있는지가 공통적인 관심사였고, 지원금의 형태나 탐방단 체와 지역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물어보면서 한국과 현실적인 차이들 에 대해 논의 할 수 있었다. 단포포노이에를 답사한 최선영 작가의 경 험을 통해 일본의 장애 문화예술에 대해 알게 되었고, 사전조사 자료를 공유해주어 탐방한 공간에 대해 충분히 숙지할 수 있었다. 코코룸에서 하는 활동들을 영상으로 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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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룸에서 발간한 자료들을 소개하는 인포숍
코코룸 아꼬상과 양말목 직조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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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Bin Na
린츠
" 인간 - 기계 인터페이스의 재구성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
CHOI
BIN NA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 기술과 연동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새로운 과학/공학/예술적
- Ars Electronica의 올해 주제는 급진적 원자 (Radicao Atom)이다. 평
흐름이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러
소 기술 기반의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다 보면‘비트(Bits)라는 디지
한 흐름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해외 탐방은 1년에 한번씩은 꼭 가고
털의 단위와’원자(Atom)라는‘아날로그적 요소 간의 재매개가 굉장히
있는데 올해는 교육의 한 방식으로의 미디어아트에 좀더 관심을 두고
중요하다는 것을 늘 깨닫게 된다. 그런 면에서 올해 Ars의 주제는 두 요
있어 Ars electrocnica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소간의 연결을 기술과 예술의 결합 속에서 어떻게 탐색하고 있는지 확
그런 중 아르떼 뉴스레터를 통해 A-round라는 좋은 프로젝트 소식이 있어 신청을 하게 되었다. 아르떼의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 져오고 있었지만 기술문화 기반 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주된 중심은 아
인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따라서 탐방 주제는 우리가 늘 모색 하고 고민하는 것을 동시대적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있기에 다른 고민 없이 Ars Electronica를 탐방지로 정했다.
니어서 늘 기회만 보고 있었는데 이번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그램은
일정은 5일간 열리는 행사를 최대한 많이 보기 위해 행사가 열리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기회를 열어놓아 참여할 수 있었다.
사이트별로 하루씩을 잡았고 컨퍼런스를 2회 이상 꼭 참석하는 것으
언메이크 랩은 연구자, 제작자, 디자이너가 모여 교육, 제작, 전시,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공학-개발-예술-과학-활동가들을 연결하는 프로그 램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기 때문에 탐방을 위해 새로운 팀을 조직하기 보다는, 언메이크 랩 팀을 중심으로 탐방하고 그곳에서 리서치한 것들 을 네트워크하고 있는 그룹들과의 맥락 속에서 재해석해 보는 방식을
로 세웠다. 또한 린츠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기반 예술가이자 연구자 활동가인 KairUs팀과 연락을 취해 일정을 잡았다. 사전 준비로는 Ars Electronica가 역사가 오래된 페스티벌인 만큼 과거 어떤 주제를 다루 었는지에 대한 것과 함께 Ars Electronica에서 소개된 작업들을 파악하 는 사전 리서치를 거쳤다.
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한국에는 전문가 영역을 넘어 시민 적 사고와 문화예술적 사고에 더해 그것을 실행적 프로그램으로 풀어 놓을 수 있는 분들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것도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녀와서 생각해보면 이런 기회가 있을수록 새로운 사람들을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초대해 같이 준비를 하며 서로의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식으로 과 정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 바라보고 관찰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하는 것들에 대해 바로 피드백을 서로 주며 더욱 풍성한 담론을 생산할
- Ars Electronica는 생각보다 행사 규모가 굉장히 방대해서 원하는 일
수 있고, 연구자이자 실행가, 예술가로의 교육자가 더욱 많아 질 수 있
정을 소화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그리고 국내의 제작기술, 메이커
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씬에서 감각하던 원자-비트의 융합에 대한 상상만을 하고 갔다가 Ars Electronica에서는 이미 그것을 넘은 실험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라움이 더욱 컸다.
최빛나 탐방국가 오스트리아 탐방지역 린츠
즉 올해 Ars Electronica가 말하는 급진적 원자는 Bits가 아니라 바이오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 자기 소개는 오랫동안 실행해온 활동이 이번 탐방과 어떻게 긴밀하 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서술했다. 그것에 더해 이 탐 방이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는 점이 무엇이 있 는가를 강조하였다. 즉 우리에게 발전이 되는 것과 동시에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방식들
전문분야 기술문화 기반 시민 교육
을 제안할 수 있는 지점이 무엇인지 중점을 두었다. 면접에서는 이러한 점들이 간결하면서 어렵지 않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면접 에서 이러한 탐방 활동이 지원 프로젝트가 아니어도 지속적으로 매해
수행역할 리서치 및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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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해 오고 있는 것이라는 것도 강조했다.
였다. 생물학적 접근을 통해 ‘바이오는 새로운 디지털, 새로운 인터페 이스다‘(Bio is new digital, Bio is new interface)라는 것을 강하게 보 여주고 있었다. 이것은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든 공학적 기술을 통해 진 보를 이루기보다는 자연이 프로그래밍해 놓은 성질들을 통해 기술적 진보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즉‘만든 것’과 ‘태어난 것의’융합을 통해 보여주는 기술적 비전은 상상했던 것 이 상이어서 큰 인식의 전환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생물적 접근이 가져올 윤리적 논란은 이제까지의 기술이 불러온 논쟁 이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러한 기술에 대 응하는 문화예술 교육, 시민 교육은 어때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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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Bin Na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린츠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 그룹 중 2명이 간 것이라 의견의 차이나 협업의 장점을 살릴 수 있
- Ars Electronica가 보여주는 기술적 비전은 강렬했고 구글과 같은 거
는 부분은 많지 않았다. 함께 간 송수연씨는 보다 기술적 작동 방식을
대 테크 기업과 작은 연구실의 작업들, 시민과학적 접근들이 별다르지
중심으로 많이 보았고, 나는 보다 담론적 부분을 중심으로 생각을 많이
않은 비중으로 배치되고 보여지고 있는 것은 확실히 흥미로웠다. 그러
하였다. 이번 Ars Electronica는 생물학, 생명공학 혹은 제너레이팅 아
나 기술적 비전에 비해 그것에 대해 성찰적으로 다루는 기획은 확실히
트에 강점을 가진 분들과 함께 왔다면 보다 강한 확장이 있었을 것이란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것을 뒤늦게 깨달아 아쉬울 뿐이다.
그곳에서 만난 KairUs 역시 지적한 부분이었는데, 이들은 올해“스마트 월드의 이면 (Behind smart world)”라는 작업으로 전시 설치 작업과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책을 들고 나왔다. 더없이 깨끗해 보이는 디지털 디바이스들로 작동되
- 바이오와 제너레이팅 아트에 대한 리서치를 하려고 하고 있다. 개인
는 세계 이면에 아프리카 등으로 흘러간 디지털 쓰레기들이 어떻게 처
적으로 공부를 해서 일정 수준이 되기에는 어렵지만 어떠한 작업들이
리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업임과 동시에 그 디지털 쓰레기 속에 남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리서치하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기술적 지평을 더
아 있는 개인정보를 추출해 보여주는 작업이기도 했다.
듬어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반교양으로서의 생물
올해 Ars Electronica는 이제까지의 여성 미디어 아티스트들에 대한 아
학, 과학, SF에 대한 독서가 필요하다.
" 작동하는 기술과 예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
SONG
SU YEON
카이빙을 하는 작업과 미디어 아트의 역사에 대해 회고하는 아카이브 전시,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술 기반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다
이제까지의 일반 교양은 인문 영역에 치우쳐 있었는데, 앞으로는 과학
양하게 설계한 반면, 기술 발전의 이면을 성찰하는 접근은 작품별로는
기술 전반에 대한 일반 교양이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있어도 프로그램 카테고리로는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더욱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그것들의 사고실험으로의 SF 작품들을 읽 는 것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자리 를 만들려고 한다. 기술이 생물학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 기 나누는 자리와 함께, 그것을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전환해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 기술기반 문화예술교육은 한명, 혹은 한 그룹이 자신의 전문성만을 바탕으로 전체를 총체적으로 사유하고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기 어렵다.
- Ars Electronica에 참여한 작가들 중 눈에 띄는 것은 일본 작가들이
결국 공학, 생물, 코딩, 디자인, 과학, 활동가, 연구자등 서로 다른 맥락
무척 많았다는 점이다. 일본의 미디어아트 작업은 이미 미디어 고고학
의 사람들이 모여 지속적인 토론과 실행의 기획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적 접근 뿐 아니라 생명공학적 문제까지와도 결합하여 실험되고 있었
없다. 전문적 분야를 보되, 다른 분야에 대해 매개자와 전도체적 역할
고, 그 담론의 수준과 상상력은 한국의 미디어아트 씬에서 볼 수 있는
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는 것을 꼭 강조하고 싶다.
것을 넘어서 있었다. 그리고 지금 시대의 삶의 형태를 이루는 기술권에 대한 철학적 이해가 무척 깊었다.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 린츠는 미디어 아트를 기반으로 기술교육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유
예술의 형식이란 것이 결국 시대상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할 때 우리는
기적으로 일어날 있는 공간들이 잘 구성되어 있었다. 허브 역할을 하는
아직 시대적 변화에 조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데이
Ars center는 흡사 과학관을 연상시키는 상설 전시부터 팹 랩, 바이오
터, 알고리즘, 바이오라는 기술적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문화예술적 방
랩을 통해 일반 시민과 아이들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실험 프로그램들이
식으로 조절하고 교육할 수 있을까. 그리고 기술에 함몰되거나 중독되
잘 갖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전문적으로 잘 훈련된 스텝들이 굉장히 친
지 않는 좋은 리터러시를 길러낼 기술-인간 사이의 문화예술적 인터페
화적으로 세세한 설명을 곁들이며 도와주었다. 즉 전문적인 랩에서 레
이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기대하지 않았던 질문이 더욱 커졌고, 감
지던시 등을 통한 실험, 그 결과물의 전시, 전시를 다시 문화예술교육
지하는 무지의 깊이가 더욱 커졌다.
프로그램으로 풀어놓는 기획 등이 유기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송수연 탐방국가 오스트리아 탐방지역 린츠 전문분야 제작기술문화 연구/ 교육 수행역할 교육 관련 프로그램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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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츠
Song Su Yeon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 아르떼 메일링을 받고 있는 동료를 통해 <A-round 프로젝트> 공모
- 이번 탐방은 산업사회에서 정보기술사회로의 이행의 과정에서 필요
- 해외의 기술문화, 메이커 문화에서의 교육 등 전반적인 동향과 현재
를 알게 되었다. 함께 활동하고 있는 팀 동료와 함께 6월부터 아르스
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아르스 일
의 지형을 확인할 수 있어서 지금의 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일렉트로니카 탐방을 계획하고 있던 시기였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
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은 예술과, 기술 사회가 통합되는 과정에서의 창
관심을 둔 계기는 행사의 오래된 역사와 지금의 정보기술사회의 단면
작과 교육의 방향 등 많은 가능성들을 시사한다. 생각했던 것 보다 행
과 현재의 질문들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 나와 팀 멤버들이
사의 규모가 매우 크고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이 인상
하고 있는 활동(제작기술문화 관련 연구, 교육)의 단서들을 찾을 수 있
적이었다. 축제의 메인 스팟은 우체국(포스트 시티)으로 기존의 공간이
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따라서 공모 소식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신
가졌던 흔적과 기능적 에너지를 연결해 서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운영
청을 고민하게 되었다. 매년 현재 하는 그룹 활동과 관련해 팀원들이
하는 간결한 방식은 소박하지만 공간적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규모만큼
해외 탐방 계획을 세우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었다. 개인 차원
기획되고 배치된 프로그램(전시, 컨퍼런스, 워크숍, 시연, 토크 등)의 다
에서의 유럽 탐방은 경제적 부담감이 컸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했던 탐
양성과 완성도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번 탐방의 경험은 앞으로의 활동
방 계획의 동기와 준비 과정이 자연스럽게 지원동기로 이어졌다.
에 많은 참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신청 마감 며칠 전에 공모 소식을 알게
- 우리 팀은 2인이 탐방에 참여했다. 제작기술문화 관련 활동과 연구,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 언어적인 문제로 현지에서의 활발한 소통은 개인적으로는 한계가 있
제작, 뉴미디어 교육 분야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선정이 안 될 가능성
었다. 언어 문제로 컨퍼런스나 토크 보다는 워크숍 프로그램과 전시를
도 염두에 두고 개인적으로 준비 해오던 탐방 계획도 계속 추진했다.
중심으로 리서치를 진행했다. 쉬운 언어로 프로그램을 더 설명하고자
자기소개서의 작성은 간단하게 했다. 탐방의 목적과 동기가 분명했기
하는 축제의 스탭들, 자원봉사자들이 있어서 프로그램을 보고 질문하
때문에 많은 신청서에 많은 수사를 사용하지 않았고 간결했다.
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현지에서 만난 친구들의 도움과 조언은 행사의 큰 프레임과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도 하다. 미래를 향하는 시각에는 과거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 함께 가 야 한다. 이런 질문을 향후 활동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케줄의 차이를 두고 따로 움직이기도 했다. 언어 소통의 문제로 오는
팁
불편함은 탐방을 함께 간 최빛나씨의 보충적인 설명으로 보완했고, 본
- 현재의 정보기술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 또한 교
것들에 대해 함께 바로 토론하고 정리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질문
육의 현장이 가지는 실행력이 어떤 경로로 기획되고 실천되고 있는지
을 함께 만들 수 있어서 함께 간 의미가 있었다.
에 대한 과정을 함께 보면서 자신의 질문을 정리하면 좋겠다. 우리는 이번에 2인이 탐방 계획을 세웠는데 3~4인으로 구성하면 더 좋을 것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같다. 다양한 시각으로 현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풍성한 질문과 논의 를 현장에서 바로 이끌어 가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메타적인 제작교육, 정보기술교육에 대한 개념 정리와 연구의 필요 성을 느꼈다. 뉴미디어 교육에서 필요한 것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디 바이스를 사용하는 기술의 습득과 사용이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떻게 사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회적·문화적으로 개발되고 작동하며 확장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와
- 탐방 사전에 현장 설문을 기획했었으나 실행하지는 못했다. 우리의
비평적 시각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이다. 교육의 관점은 기술의 사용자
설문 계획은 직접 제작한 키트를 소개하며 설문을 유도하는 행위였다.
가 아닌 개입자, 질문자로 전환시키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한국적 상황도 알리면서, 정보기술사회에서의 교육의 장이 가져야 할
생각은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 구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질문에 대한 간단한 인터뷰를 담고 싶었으나 준비 시간이 부족해서 아
인상적이었다. 중국 청화대학에서는 대학생 단체 관람을 왔다. 이는 일
서 자신의 활동과 동기를 소개하고 설득한다는 점이 어렵다는 것을 오
본과 중국에서 뉴미디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의
- 여성의 시각과 관점을 기술과 뉴미디어 교육과 활동 영역에 어떻게
랜만에 느꼈다. 짧은 인터뷰의 상황이었지만 왜 우리의 활동이 탐방과
미이기도 하다.
담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생겼다. 국외에는 여성주의 시각으로 지금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그것은 자연에 대한 이해, 과학의 원리와 연결되는 과정이자 작업이기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상 인터뷰이로서의 기회의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인터뷰어 앞에
어 작업, 교육과 활동의 역할을 병행하고 있는 친구들과 현재의 기술정
서 개인이 발견한 기술적 층위들을 현재적으로 풀어내는 것들이었다.
서 확인해야 하는 프로그램에는 같이 다녔고, 개인적 관심사에 따라 스
행사 관람객으로 일본인과 중국인의 청년세대 비율이 꽤 높은 것 또한
현지에서 교류한 팀은 KairUs라는 예술가 협업 그룹의 멤버들로 미디
트로니카에서 인상적이었던 작품과 논의들은 기술 진보의 축적 과정에
없었다. 함께 전시 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논의하면
사람들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긴장하기 시작했다. 개인의 경험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강조했다.
- 기술의 역사성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아르스 일렉
교육을 함께 기획하고 있어서 탐방에서 서로에게 특별한 역할 분담은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되어서 신청서를 충실하게 작성하지 못했다. 그리고 분야가 정보기술,
면접 또한 특별한 준비는 없었다.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면접을 보러 온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회와 문화, 예술과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가 연결되어야 한다.
이디어를 실행하지 못했다. 리서치나 인터뷰 방법에 다양한 시도를 해 보길 권한다.
의 기술사회를 바라보는 리서치와 창작물들이 많았다. 아직까지 교육에 이런 맥락이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보기술교육의 현장에 여성이 사
보사회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 탐방 일정 계획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축제 홈페이지를 의존했다. 축제에 다녀온 한국 사람들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경험을 통 해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 축제 홈 페이지를 통해 무엇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지를 계획하며 일정을 구성했다.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육자이자 액티비스트 작가 친구들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축제에 참여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장에서는 그 친구 들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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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Sun Yeong
방갈로르
" ACT - International Workshop Residency at Infinite Soul Artists Retreat with Anna Helena McLean "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SHIN
SUN YEONG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 배우, 예술 강사, 응용연극실천가로 활동하고 있는 나는 특별히‘응
- 나는 예술 교육가인 동시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두 영역의
용연극단체 문(MOON)’의 김효진 선생님의 제안으로 이 프로젝트에
일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을 체감하며, 그러한 시너지를 극대화하
도전하게 되었다. 진흥원에서 제시한 여러 국제 컨퍼런스, 워크숍의 리
는 것에 관심이 무척 많다. 즉, 무대에 서는 배우로서 훈련하고 경험하
스트가 있었지만 그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기 쉽지 않았고, 참여 이후
는 것을 수업에 활용하고, 또 학생들로부터 나오는 날것의 에너지, 상
즉각적인 현장 적용에 영감을 받기 더 용이한,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
상력을 다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작업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워크숍에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사전 조사를 시작하
ACT 워크숍은 그러한 시너지를 위한 새로운 기법, 영감을 얻을 수 있
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ACT(Actor - Chorus - Text) 워크숍을 발
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견하였고 웹사이트 내의 정보와 함께 운영 담당자와의 이메일 교환을 통하여 내가 목표하는 것과 워크숍의 취지가 맞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 인한 후 워크숍을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 팀 구성원은 모두 응용연극실 천가로 활동하고 있는 동시에, 김효진, 박세연 선생님은 연출가로, 나는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배우, 연출가, 예술교육가, 응용연극실천가로서 워크숍에서 얻는 기법들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기대한 것은 물론, 김효진 선생님과 나는 각각 영국에서 연극 관련 전
- 많은 요소로부터 영감을 받았지만, 워크숍 내용 그 자체가 가장 인상
공으로 유학을 하여 해외경험이 있고, 박세연 선생님 역시 연극, 공연
적이었다. 극에서 어떻게 다수의 행위자(performer)를 코러스로서, 또는
관련 일로 해외 활동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본 프로젝트를 걱정이나 두려
다양한 배역으로서 끊임없이 살아있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 신체를 통
움보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한 움직임을 통해 텍스트의 단어를 구현하는 방법, 나아가 그것이 감정 의 역동과 극의 분위기 형성에 어떻게 효과를 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배우로서 예술교육가로서 큰 영감을 받았다.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신선영 탐방국가 인도 탐방지역 방갈로르
- 사실 개인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 갑자기 본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되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어 서류에 많은 시간적 노력을 들이지는 못했다. 그래서 있는 사실 그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대로, 내가 원하는 바를 그대로 적었다. 예술 교육가로서 무엇을 공부
- 말 그대로 국제적인 워크숍이었다. 인도 각지에서 온 인도인이 가장
했고, 어떤 작업을 해왔고, 하고 있는지, 그래서 참여하려는 워크숍을
많았지만 그 외에도 영국,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대만, 싱가포르, 말레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
이시아 등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여 우리만의 템페스트, 즉 태풍
하는 바를 그대로 서류에 담았다. 물론 워크숍 참여하기도 전에 응용
(STORM)을 만들어내기 위해 일주일간 밤낮 없이 집중적인 훈련을 함
방안에 대해 서술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워크숍 리더에 대해 인터
께 하는 과정 그 자체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 참여자들의 국적만큼
넷 검색을 하여 그녀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터뷰, 사진,
이나 직업적 배경과 연령도 다양했다. 배우, 연출가, 영화감독, 학생, 대
동영상 등을 참조하였고, 그 외에도 워크숍을 주관·주최하는 각 기관
학 교수, 영문학 강사, 기획자, 영상 편집자, 스토리텔러, 연극치료가, 예
에 대한 리서치도 진행하며 워크숍에서 이루어질 작업에 대해 좀 더 구
술교육가 등이 모여 함께 했다.
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었다.
전문분야 연극 수행역할 전반적 탐방 준비 담당 / 워크숍 참여 참가자 인터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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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Sun Yeong
방갈로르
" ACT - International Workshop Residency at Infinite Soul Artists Retreat with Anna Helena McLean "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 말레이시아 영상 편집자인 참가자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워
- 현재 성남문화재단 예술강사로 활동하며 초·중·고교의 다양한 교
크숍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나는‘터닝 포인트’라고 말했
과목과 연계된 연극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얻은 것
다. 배우로서는 신체와 음성을 사용하는 것에 한층 더 자신감을 갖게
을 키워드로 표현하자면“코러스(chorus)”,“앙상블(ensemble)”,“신
되었기 때문이고, 예술 강사로서는 연극 수업에서‘상상과 변형’을 좀
체성(physicality)”,“음악성(musicality)”등이다. 이러한 요소는 참여
더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적으로, 과감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기법을
자 모두가 함께 연극을 만들어간다는 점, 특별한 장치나 도구 없이 신
배웠기 때문이었다.
체로부터 만들어내는 이미지, 리듬, 소리 등으로 연극 활동을 할 수 있
영국 워릭 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에서 드라마, 연극 교육(Drama
다는 측면에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연극하는 것의 목적과 특성
and Theatre Education)을 공부하며 스토리텔링 퍼포먼스 기법에 무척
에 맞닿아 있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학생들과 셰익스피어의 희곡
매료되었는데, 그것에 더하여 이번 워크숍에서 배우고 익힌‘musical
과 같이 어렵다고 여겨지는 고전 텍스트를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워크
body’의 개념을 좀 더 연구하고 실험하여, 연극 본연의 상상과 변형의
숍에서 배운 키워드가 녹아든 수업을 만들어 보고 싶다. 또, 내 석사
특성이 증폭된 수업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논문‘Knowing it feelingly: using active drama approaches to teach
KIM
HYO JIN
Macbeth’을 위해 연구 개발한 수업 프로그램을 발전시켜보고 싶다.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 워크숍 리서치 및 전반적 지원 관련 업무는 내가 담당했다. 인도 현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지에 도착한 이후로는 특별한 역할 분담 없이 워크숍 참여자로서 함께
- 워크숍 선택에 있어서 또는 준비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하며 서로 필요한 것을 채워주었다.
모든 시청각 자료를 접하고 가면 현장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
안타깝게도 워크숍 2일차 오전 아크로바틱 세션 중 김효진 선생님께서
리 팀의 경우 이전 워크숍 영상을 통해 워크숍의 신체 활동 강도를 가
많이 다치셔서 박세연 선생님과 나는 현지 기관 담당자들과 함께 방갈
늠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출국 몇 달 전부터 매주
로르 시내에 있는 큰 병원에 가게 되었다. 그로 인해 2일차 세션은 참
토요일 오전에 따로 시간을 내어 스트레칭, 움직임 등을 훈련했다.
여할 수 없었지만,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하며 팀의 응집력이 높아진 것 을 느꼈고, 현지 기획자 Sudipta Dawn, 현지 기관(Infinite Souls Farm and Artiss Retreat)장인 Kirtana Kumar의 세심한 배려와 인간미를 느끼 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통증 때문에 워크숍 활동에 적극 참여가 어려워진 김효진 선생님 께서는 관찰과 촬영을 도맡아 주셨다. 부득이한 일로 인한 것이었지만, 세 명의 역할이 참여자와 객관적 위치의 관찰자로 나뉘게 되며 워크숍 전반에 대한 이해와 논의의 폭이 넓어질 수 있었다.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김효진
- 인도 방문이 처음이다 보니 일상적인 일을 처리하는 중에 예상치 못 한 일로 당황했던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 인도 루피 환전의 어려움, 유 심(usim) 구입과 사용의 어려움, 김효진 선생님의 부상 등 정말 예기치
탐방국가 인도
못한 어려움이 찾아왔다. 다행히 여러 도움으로 큰 무리 없이 해결은 하였으나, 좀 더 철저한 현지 조사를 하였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 던 부분에 대해서는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탐방지역 방갈로르 전문분야 Applied Theatre, 연출 수행역할 워크숍 참여 및 관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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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yo Jin
방갈로르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 응용연극(Applied theatre)실천가로서 예술교육을 실행하고 있기에 국 내외 다양한 예술교육 세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국내에서 진행되고
았다. 인도인도 아니고 비영어권 나라 사람이기 때문에 워크숍 참여에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주최측에 적극적으로 연락하여 알려줄 것을 요 청하여 준비했다.
있는 예술교육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나 아르떼 예술강사 연수 참여, 또 는 기존 작업들에서 형성된 인프라를 활용하여 자료 수집이 가능했다. 국외 사례의 경우는 대부분 arte365에 소개된 사례, 해외논문을 통해 글로 접했고 실제 경험하고픈 목마름은 한국문화예술교육원에서 진행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하는 해외전문가 초청 워크샵 참여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있었 다. 하지만 몇 시간 동안의 워크샵 참여로 현장의 느낌이나 오랜 기간 그들이 이루어놓은 것들은 받아들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중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자료조사를 하다가 arte365 공지된 <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 하게 되었다. 외국의 사례를 직접 접해볼 수 있는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응용연극단체 문(Applied Theatre Group Moon)' 팀원들과 우선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해외 컨퍼런스와 워크샵 목록을 작성했다. 목록에서 우선 컨퍼런스는 제외시켰다. 직접 참여를 통해 느끼고 방법을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었 다. 팀 구성을 할 때에는 단체 구성원이 5명이었는데 그 중 해외 체류 경험과 참여하는 워크샵에서의 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유무 에 대해 생각했다.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 늦은 밤 미니버스를 타고 험한 길을 지나 도착한 Infinite Souls Farm 에서의 첫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버스에서 내려서 올려다본 하늘의 별, 시골향, 큰 결심하고 선택한 텐트에서의 잠자리는 그곳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도시에서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은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의 변화만으로도 회복되는 느낌이었다. 더욱이 워크샵 과정이 장소특성형 공연(site specific theatre) 제작 방식 으로 진행, 자연의 공간을 활용할 것이라고 하여 기대감이 배가 되었 다. 장면구성 시에도 팀원들과 함께 장면에 적합한 장소를 선택하고 연 습해보라는 미션을 받았었다. 세트를 만들지 않고 자연의 모습 그대로 를 배경으로 활용하는 것은, 실제 연극수업을 나갈 경우에도 기존 장소 를 활용한 공연 만들기 수업을 하는데 그 수준을 조금 더 높여 어떤 식 으로 미학적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 었다. 소리와 움직임의 활용 또한 인상적이었다.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소리의 경우는 호흡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 박수소리의 확장, 내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 사실, 지원 목적이 뚜렷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에 있
가 가진 웃음 소리를 활용하는 방법 등 기본적인 것들을 활용하는 방
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내 돈 아닌 남의 돈으로 외국 한 번 외국
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장면과 어울리는 다양한 언어의 노
- 워크샵 장소였던 Infinite Souls Farm and Artists Retreat에서는
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면 분명 떨어질 것이다.
래를 연습시키는데 정말 가사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노래의 뉘앙스
Community theatre를 지향하고 인도 방갈로르 시골로 이주해온 Kirtana
박사 논문주제가 Community Theatre와 연관이 있어 관심이 많고 우리
무엇을 얻고 싶은지 그리고 내가 그 이후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만으로도 충분히 느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장면에 맞춰 노래를 배우지
Kumar가 살고 있다. 그녀를 인터뷰 하던 중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도 예술교육과 지역에서의 예술활동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니
대한 충분한 고민이 있어야 면접장에서 떨지 않고 제대로 답할 수 있을
않았다. 리더는 지금까지 배운 노래들 중 장면에 어울리는 노래를 본인
를 운영하는데 있어, 지역주민과 예술가들 사이에 관계성을 어떻게 유
굉장히 반가워했다. 한국의 ‘뛰다’라는 극단을 언급하며 그들도 정
것이다.
들이 선택하고 활용하라고 했다.
지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말 훌륭하게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연극 활동을 하는 걸로 안다며 말
움직임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적으로 걷는 방법, 상체를 유연하게 하는
그녀는 이 지역을 위해 자신은 봉사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은 이곳에
하는데 정말 놀라웠다. 물론 부럽기도 했다. 언젠가는 우리 단체가 그
방법, 두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방법, 아크로바틱, 인도 전통무예 등을
삶의 터전을 잡고 살기 위해 온 것이지 주민들을 위해 무언가 하러 온
들의 입에서 한국의 뛰어난 연극단체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훈련 받고 그 움직임들을 습득하고 몸으로 기억하여 장면에서 활용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으로 함께 생활하는 곳이기에
이 생겼다.
- 틀이 정해져 있는 워크샵 참여였기에 일정에 대한 특별한 준비를 할
게 된다. 장면 만들기가 시작되고 리더가 참여자들에게 처음 요청한 것
주민들을 위해 Infinite Souls Farm은 항상 열려있고, 예술가들과 공연을
Kirtana Kumar를 통해서는 Infinite Souls Farm and Artists Retreat 연
필요는 없었다. 다만 워크샵 진행 리더의 방향성, 기관의 성격 등에 대
은 지금까지 배운 움직임과 소리들 중 장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게 되면 지역 주민들을 초대하고 공유하며, 지역 주민들 중 연극에
계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했고, 워크샵 준비부터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
한 조사가 필요하여 과거 워크샵 영상 자료, 인터뷰자료, 기관에 대한
찾아보라는 것이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배우로 언제는 자신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온 Sudipta Dawn과는 인도에서 Public Theatre 작업을 하는 -개념은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대형마트가 아닌 지역에서 직접 공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리서치를 진행했다. 우리가 읽어야 할 작품이나 도서에 관해 미리 공지
물건을 활용하는 것 보다, 내 몸에 새겨진 것들(소리, 움직임)을 활용하
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집에서 일하고 있는 한 젊은 남자
Community Theatre와 비슷한- Culture Monks단체의 예술교육작업들
해줄 것을 요청하여, 워크숍에 기본이 되는 이론에 대한 도서 안내를
고 파트너와 함께 하다보니 장면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를 소개하며 그도 우리와 함께 하는 배우라고 했다. 사실 그는 지역 주
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프라를 형성하였으며, 워크샵에 함께
받아 원서 구입하여 공유하였다. 또한 움직임 요소가 필요한 워크샵이
의 협업에 있어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 또한 내 몸에 대한 이
민이고 그녀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이다. 지역공동체를 위해
참여한 인도 배우, 음악가들과는 이후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기에 인도로 떠나는 전 주까지 토요일 마다 구성원들과 댄스레슨도 받
해도는 확실히 높아졌다.
하는 일이라면 ACT와 같은 워크샵이 진행되는 경우, 음식 재료는 모두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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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Kim Hyo Jin
방갈로르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 항상 연출가로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리더의 역할만 하다가 참여자 의 역할로 돌아가 보니 리더가 가져야할 자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 었다. 더욱이 Community Theatre를 지향한다고 했을 때 어떤 방법으 로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연출가인 Anna Helena McLean 경우 젖먹이 아기가 있어 이번 워크샵에서 수업 외 시간에는 그녀와 소통하기가 어려웠다. 아기 때문에 워크샵 기간 중 수업에 지장 을 주거나 소홀히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워크샵 첫날 서로의 삶을 공유하자고 했건만 그러기에는 그녀가 참여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부 족했고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워크샵은 훌륭했다.‘코러스’,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하모니 의 힘을 이 워크샵의 리더는 명확히 제시하고 있었다. 다만 기대했던
여 팀에게 필요한 것들을 계획해 나갈 수 있었다. 참여자들의 직업이나 배경을 알게 되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워크샵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인터뷰 대상자를 선택했고, 다치고 난 뒤 움직임 활
" ACT - International Workshop Residency at Infinite Soul Artists Retreat with Anna Helena McLean "
동을 할 수는 없었지만 관찰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면 이해할 수 없는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부분을 다른 두 사람(신선영, 박세연)과 다시 공유하며 각자 의 생각에 대해 나누는 과정을 워크샵 기간 동안 끊임없이 진행하였다. 대화하지 않으면 절대 다른 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텐데, 서로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을 재빠르게 채워 나가며 인도에서의 워크샵을 한껏 즐기고 왔다.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Community Theatre 지점에서의 워크샵과의 접점을 명확히 찾지 못 했
- 청소년극 제작과 연극프로그램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을 뿐이다.
우선 12월 5일부터 인도 워크샵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청소
워크샵 말미에 진행된 관계자 인터뷰 과정에서 그들 작업의 의미를 이
년극 만들기를 위한 공연 워크샵이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팀원들 또한
해할 수 있었고, ACT는 그 중 한 워크샵이라 그들의 작업을 단정 지을
체득한 것들을 다시 활용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수는 없을 것이다.
Anna Helena McLean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고전을 활용했으나
명확한 것은 Community Theatre을 하는 Infinite Souls Farm and Artists
결국 몸을 통한 나 바라보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리더인 Anna Helena
Retreat에서 진행되었고 Public Theatre 작업을 하는 Culture Monks 단
McLean의 진행 방식, 몸의 활용 방안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내 것으
체가 워크샵 진행을 도왔으며, 그들과 오랫동안 작업해온 Anna Helena
로 다시 재구성한 후 내년 예술교육프로그램에 활용할 생각이다. 김효
McLean 연출가가 워크샵을 리드했기에 이 만큼의 결과를 만들어내지
진만의 ‘나 바라보기’ 방법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PARK
SE YEON
않았나 싶다.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영국에서 Applied theatre를 전공할 때 코스리더가 매 학기 인도로 연극 프로그램을 진행하러 갔었다. 그때 당시에는 인도에 심각한 사회문제 가 많으니까 도와주러 가는 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워크샵에 참여해서 만난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교육자, 교육연 극실천가, 연극치료사들을 만나면서 인도에서 굉장히 다양한 예술교육 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그 문제를 해 결하고자 많은 방법들을 고안해내고 예술가들 또한 그러한 활동에 동 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예술가로서 예술교육자로 서의 고민들을 나누는데 그것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고 모두가 함께
1. 영어공부 열심히 하기 영어가 안되면 워크샵 참여도, 참여자들 간에 공유도 힘들다. 2. 자신의 몸의 상태알고 미리 몸 만들기 워크샵 참여에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는 몸 상태를 갖추는 것이 중 요하다. (ACT워크샵 전에 컨디션 조절 잘 해오라는 이메일도 받았다.) 3. 자신이 참여하는 워크샵에 배경이 되는 이론 이해하기 : 스킬을 배우러 가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이론을 이해해야 상황을 분석할 수 있다.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하는 고민이라는 사실에 서로 지지하고 공감해줬던 순간 더 열심히 고
-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한국에 대한 설명을 할
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인도에서 한국이란 나라는 김기덕 영화 감독의 나라였다. 아쉬움이 있었다. 한국은 여전히 가깝지만 먼 나라,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 가기 전 인터뷰, 사진 촬영 등의 역할 분담을 했으나 워크샵 중 촬영, 녹음이 불가하고 연습하느라 시간이 부족하여 역할분담의 의미가 무색 해졌다. 더욱이 본인이 워크샵 이틀째 아크로바틱을 하는 중 다쳐 여기 에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이 프로젝트만을 위한 그룹이 아닌, 이전에 관계가 형성된 팀이 었기에 상황 수습을 잘 했고, 워크샵 과정에서도 틈틈이 회의를 진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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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어떤 나라냐고 물어봤을 때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좋을 듯싶다. 더불어 한국기념품을 챙겨가는 센스. 지난번 전체 모임에서 기념품을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말에, 한국전통문양이 들어간 책갈피를 선물로 준비했는데 다들 선물을 받고 좋아하고 우리에 대한, 그리고 한 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다.
박세연 탐방국가 인도 탐방지역 방갈로르 전문분야 연극 수행역할 워크숍 참가 및 국제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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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e Yeon
방갈로르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 저는 현재‘응용연극단체 문’이라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 가장 인상이 깊었던 점은 이 워크숍을 진행하는 곳, 인도 방갈로르의
- 개인적으로 해외 방문에 대한 경험이 적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 현재 연출로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워크숍에 참여하
러던 중 단체의 대표로 있는 김효진 선생님께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한 작은 지역에서 10년 동안 꾸준하게 지속되어 온‘커뮤니티 연극’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이나 워크숍에 참가한 경험은 전혀 없었습니다.
면서 경험했던 부분들을 얼마나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
정보를 알게 되었고, 저는 단체의 일원으로 프로젝트에 함께 지원하기
에 대한 상당히 높은 활용도와 그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저희가 인터
때문에 같은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해도 외국인들과의 워크숍
는 상황입니다. 사실 워크숍의 리더가 신체적, 음악적으로 특정한 트레
로 결정을 하고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해외에서 진행되는 워크
뷰를 한 인물 중 한 사람이 이 워크숍 장소를 직접 만들고 관리하고 이
에 직접적으로 참가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워크숍에 참여한 후로
이닝이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면 배우건 일반인이건 쉽게 시도하지 못
숍에 비용적인 지원이 가능한 프로젝트라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였다
곳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 온 ‘Kirtana’라는 분이었
경험한 대부분의 것들이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타국의
할 수도 있는 워크숍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쉽게, 혹은 어떻게 나만의 방
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단체는‘연극’이라는 장르 이외의 각자
습니다. 그 분을 인터뷰하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었는데,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저에게 가장 잘 와 닿았던 생각은 우리나
식으로 적용시켜 프로그램과 공연에 도입을 할 수 있을지에 관한 문제
공부를 해왔던 배경과 경험들, 각자가 가진 장점들이 상당히 달라서 그
이 워크숍 장소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라의 경우 출국을 하려면 거의 바다를 거치지 않고서는 나갈 수 없다는
는 상당한 시간을 들여 정리하고 고민해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생
시너지가 굉장히 좋은 단체입니다. 덕분에 개별 지원이 아닌 소수의 인
‘커뮤니티 연극’이라는 것은 단지 한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연극적
것이었는데, 유럽 혹은 유라시아 대륙 안에서의 이동이나 국경을 지나
각합니다.
원이지만 한 팀으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
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그들과
는 일들이 함께 워크숍을 참가했던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
는데 있어서 저희 단체에는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삶을 나누며’연극적인, 어떤 퍼포먼스적인 지원까지 가능하도
은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 사람의 정서가 발
록 만드는 것이 하나의 목표인데, Kirtana는 이곳에서 그러한 삶을 실제
달하는 방향이나 생각의 크기가 국가의 물리적인 크기에 따라 한계가
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워크숍을 진행하러 오는 구성
생긴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
원들은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지만 이 지역 주민들이 기른 작물로 그들
합니다. 그런 시각으로 바라볼 때 우리나라에서만 바라본 타국(타국민)
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언제든 주민들이 워크숍 장
과 그 안에 직접 들어가서 바라볼 수 있었던 타국(타국민)에 대한 시각
소에 와서 워크숍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반대로 주민들의 생활상을
은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상대적으로 조금 더 자유롭고 넓은
워크숍 구성원들이 보면서 서로의 삶을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생
들었습니다. 또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적인 부분, 교육적인 부분(결혼식
각을 하면서 조금 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직·간접적으로 만나고,
파티나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수업 등)을 제공하는 등 생활과 문화뿐만
그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시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
이 아니라 교육까지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들이었습니다.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 워크숍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자기소개 준비나 면접 준비는 사실 큰 어려움을 겪었기 보다는 일단은 있는 그대로의 것을 착실하게 준비했 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내가 작업했던 것들에 대한 정리 도 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 내가 어떤 경험들을 해왔는지 다시 한 번 확 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꼭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것만으로도 또 다른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나의 성장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는 준비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이 생각들이 지원서를 작성하고 준비를 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되 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커뮤니티 연극’이라는 분야가 어떻게 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가‘커뮤니티’라고 봤을 때, 아직까지 단순히 지역 의 축제나 행사에 초대되는‘공연팀’으로만 인식이 되고 있는 모습들
- 팀원 간에 역할은 명확하게 분담이 되어 있었기 보다는 중간에 많은
이 아쉬웠습니다.
변수들로 인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게 되었습니 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참여하다보니 계속 이야기할 수 있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었고, 의견을 나누거나 회의를 수시로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개인
정을 해서 그 일정에 대한 준비를 직접 할 필요가 없다보니 그런 부분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이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서로 메워주고, 해야 할 목록들을 수시로 확
크숍이다 보니 그에 대한 사전적인 지식이나 기본적인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그것을 채워 가는데 조금 더 시간을 들였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것들이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어서 어렵지는 않았지만 최대 한 미리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이전에 워크숍 리더가 진행했던 것들을 리서치하여 미리 읽고, 보고, 확인했습니다. 워크숍 지원이 확인 되고 얼마 후 메일로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사용할 텍스트를 미리 받아 보고, 각자의 분량을 외우고, 그를 위해 원서를 구입하여 보기도 했습 니다.
인하고 현지에서 다시 역할을 나누어 수행했습니다. 사실 어떤 프로그 - 저희가 참여한 워크숍이 종료가 된 후 바로 이어서 학생들(아마도 청
램을 처음으로 같이 하는 팀이었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
소년들)의 워크숍이 진행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상은
다면 현지에서도 그렇게 협조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연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아닌 연기를 ‘하고 싶어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서로에 대해 많은 부분들을 잘 알고 있고, 타
하는’ 혹은 연기에 ‘관심이 있는 정도의’ 학생들이라고 했습니다.
국이기에 더욱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역할을 분담하여 진행해 나
물론 성인들과 같은 강도의 훈련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
갔습니다.
만, 그렇다면 어린 학생들에게는 어떤 형식과 어떤 강도의 훈련이 진행 이 될지, 그리고 어떠한 효과를 예상하고 있는지에 대해 직접 볼 수 있 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저희가 참여한 워크숍이 배우들 만 모집한 것이 아닌 연기, 그리고 연극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 에게 확대가 되었고, 실제로 연기 훈련을 받지 않았던 참가자들도 상당 히 있어서 그들이 워크숍에 참가하는 동안에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 지, 어떤 마음의 변화가 있었는지 생활하며 잠깐씩 듣고 있기는 했지 만, 같은 내용의 워크숍을 일반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을 시킬지, 그 리고 그들에게는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아
상태를 정확히 알고 가야 할 것입니다. 워크숍에서 어떤 신체 훈련을 받게 되는지도 사전에 공지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훈련의 강도에 대해, 그리고 어떠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 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미리 시간을 들여 대비를 할 수 있 는 것들(간단한 운동이나 준비해갈 수 있는 용품들)을 충분히 준비해가 는 것이 참여자 자신이나 워크숍을 진행하는 측에서도 안전할 것입니 다. 그리고 음악적인 워크숍에서는 자신의 목소리와 몸 이외에 손쉽게 운반이 가능한 악기가 하나정도 있다면 반드시 지참해가는 것이 좋습 라 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워크숍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소리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 처음부터 기본적인 틀이 마련되어 있는 워크숍에 지원을 하기로 결 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편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으로 찾게 된 워
- 일단, 신체적인 워크숍에 대비하는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자신의 몸
니다. 그 악기가 전통적이라면 그 자체로 좋을 것이고, 일반적인 악기
해가 되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단체들도 있지만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들이 음악적으로 풍부해지는 편이 아무래도 모두에게 좋은 자극이 되 기 때문입니다. 해외 워크숍에 참가하게 되는 경우에 어떤 나라에 가는지 기본적인 정 보도 중요하지만 워크숍이 진행되는 장소에 대한 특정한 정보가 굉장 히 중요합니다. 특히 커뮤니티 연극을 목표로 삼고 있었던 이번의 저희 워크숍의 경우에는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들과 어떤 교류를 하고 있는지에 관한 정보도 미리 알고 참가했더라면 그에 대한 집중적이고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사전적인 지식과 현장에서의 경험을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에 대한 차이를 줄여가는 것도 충분한 공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 각합니다.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 저희가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던 부분 중에 하나는 한국 전통 문양의 책갈피를 소량 준비해가서 선물을 나누어주었던 것입니다. 사실 해외 교류를 하는 것에 있어서 그들과 추억을 나누고 사진을 남기고 메일주 소나 연락처를 교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지만 한국적인 어떤 소품 을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조금이나마 우리나라를 알리 고 소개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이 또한 하나의 교육이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게도 이번 학생들의 워크숍은 취소가 되었다고 소식을 전해들었지 만, 이후 기회가 된다면 참관의 방식으로 워크숍에 또 한 번 지원을 하 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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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ye Jin
미네소타
" 미네소타 북아트 센터 워크숍 참여 및 미네소타 예술 현장 탐방 "
JANG
HYE JIN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 아르떼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A-round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다. 꿈
- 오랫동안 글과 그림을 접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었다.
다락 토요문화학 교에서 가족 공감 프로젝트라는 미술 프로그램을 진
이번 탐방을 통해 그 고민을 해결하는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시각예
행하고 있는데, 다양한 미술 활동을 통해 가족 간에 소통의 증진을 목
술과 문학이 북아트와 그림책의 형태로 구현되는 방식과 그로부터 파
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작품으로 북아트를 활용한 가족 앨범
생된 효과 및 인형극 등 타 예술 장르와의 연계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만들기를 한다. Minnesota Center for Book Arts에서 진행하는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워크숍이 우리 프로그램의 성격과 비슷하 여 응용할 점이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다.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 다른 강사 분들과의 일정 때문에 팀이 아닌 개인으로 프로젝트에 참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여하게 되었다. 스스로 원하는 곳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점이
- 나의 경우엔 탐방 목적과 내용이 분명했던 것이 선발될 수 있었던 가
장점이었고 부족한 점이라면 관점의 다양성이나 인터뷰 당시의 모습을
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자신이 무엇을 경험하고 어디에 활용하고 싶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는 부분이었다.
은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면 준비하는 데 수월할 것이다.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 북아트 워크숍에 참여하는 것과 북아트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조사
- 참여자 각자의 창의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북아트, 그림책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그에 따라 일정을 기획하였다. 더불어 주변
진행하고 싶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북아트로 구현하면서 스스로의
아트센터나 갤러리, 대안센터 등에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진행하
삶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는 프로그램과 관련있는 예술, 치유 프로그램 조사도 계획에 포함했다.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 개인적으로는 이번 탐방이 오랫동안의 고민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공해 주었다. 자신이 예술 강사로서 고민하고 갈망하는 부분을 중심으 로 워크숍이나 탐방을 하게 된다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 무엇보다 미니애폴리스라는 도시 자체가 예술의 도시라는 점이었다.
장혜진 탐방국가 미국 탐방지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전문분야 북아트, 그림책
실제로 미니애 폴리스는 미국에서 뉴욕, 시카고 다음으로 극장 수가 가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장 많은 도시로 꼽힌다. 인구 38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라고는 믿을 수
- 조금 여유롭게 시간을 배분하고 일정을 짠 것이 도움이 되었다. 국제
없을 정도로 시각예술, 연극, 문학이 폭넓게 향유되고 있었다.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하더라도 관련 기관을 탐방해 볼 수 있도록 복합형으로 지원해 볼 것을 권유한다. 워크숍 참여자들 뿐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아니라 개인적으로 만난 모든 관계자들이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 인터뷰나 면담을 한 분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각예술, 교육, 문학, 치유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 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 많은 정보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수행역할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참가 문화예술교육으로서 북아트 프로그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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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ye Jin
미네소타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Workshop
1) Visual Journaling and Mixed Media 워크숍 참여자들과 함께
3) 외부 작업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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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사님 자신의 북아트 작품 소개
4) 속지 배경 작업 중
5) 표지 만들기, 풀칠하기
7) 꼴라주 작업 및 마무리
6) 면지 작업 중
8) 서로의 작품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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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un Ha
샤를르빌-메지에르
" 마리오네뜨, 예술을 품다 "
KIM
YUN HA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는 아르떼 홈페이지
- 행사 참여 중 인상 깊었던 점은 우선 마리오네티스트들의 창의적 예
를 통해 확인했다. 아르떼의 문화예술교육정보를 계속 받아보고 있었
술 열정이다. 그 열정이 인형극을 하나의 예술장르로 완성시켜 놓았다.
고 그에 프로젝트 공모를 확인하며 큰 반가움과 함께 강한 의욕이 느
극 속 이야기, 내용, 소재 전달의 매체였던 인형의 변천은 넓은 범위의
껴졌다. 개인적으로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새로운 체험들
오브제와 이미지가 되어 감각적이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을 갈구하기에 오랜 전부터 여행을 즐겨왔었다. 어릴 적 여행의 대부분
현재의 샤를르빌-메지에르의 인형극은 전통적 인형극 기법과 함께 새
은 배움을 위한 여행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여행이란 쉼이라는 생
로운 방식을 추구한다. 그 결과물들을 축제 탐방 동안 다양한 공연으로
각이 들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이번 공모는 어릴 때의 마음을 다시 들
관람할 수 있었다. 전통적 인형극 기법을 통해 인간 내면의 아름다운
게끔 했다. 해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일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부분을 찾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여 생각할 수
동기로 20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는 이상진 선생님이 생각났다. 이상진
있는 내용적 고민을 한다. 또한 독특한 음향과 함께 나 그리고 제3의
선생님은 전북지역 아르떼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프랑스 유학경
존재를 역동적 퍼포먼스로 표현한 공연을 하고, 창의적 오브제, 조명과
험과 적극적·긍정적인 성품을 소유하고 있기에 함께 한다면 성공할
그림자, 기타 보조제를 활용하여 동적인 화면구성을 했다. 이런 풍부한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통화를 하며 서
내용과 창의적 표현기법은 바로 마리오네티스트들의 노력 깃든 연구
로 의견이 통하여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유형선택에 있어서는 탐
와 헌신, 인내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이곳에서 아티스트라
방 1주일의 기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복합형을 염두에 두고 있었
고 칭하는 말에 크게 동조하고 그들을 종합예술 아티스트라고 이야기
다.
하고 싶다. 인형극을 즐기는 샤를르빌-메지에르의 주민들의 모습 또한 인상 깊었다. 이 지역 주민들의 인형극 사랑은 남다르다. 갔던 가게마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 자기소개서는 나의 관심 분야와 함께 그간의 문화예술교육을 어떻게 해왔는지 솔직하게 작성했다. 개인적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소견과 그의 중요성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축제의 보편적 모습과 문제점을 기 술했다. 지역선택과 탐방주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큰 부담 없이 면접을 기다렸다. 면접에 대한 준비는 크게 한 것 없이 선택한 축제와 기관에 대한 사전정보와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정확 히 숙지하였고 팀이라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일관된 드레스코드에 대 해 이야기를 했다. 면접 때는 이상진 선생님에 대한 믿음으로 긴장감을 좀 덜며 임할 수 있었고, 여러 질문 속에 실수한 부분도 있었지만 둘이 있었기에 서로를 보완 하며 차분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김윤하 탐방국가 프랑스 탐방지역 샤를르빌-메지에르 전문분야 미술 수행역할 사진 영상 촬영 편집, 예산관리, 자료수집정리, 문서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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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다 이번 쁘띠 페스티벌인 J-365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고 가게 곳 곳엔 인형에 관련된 감각적 소품들이 보였다. 야외 공연장에서 사람들 의 반응들을 천천히 살펴봤다. 이미 무대 앞은 많은 관중으로 가득 차 있었고 나이대도 중년층이나 노년층이 많았다. 인형예술가 한마디 한 마디에 크고 작은 감탄사를 던지기도 하고 작은 위트에서 크게 웃어주 며 아티스트와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것에 더해 그들을 위한 격려를 하 고 있음을 느꼈다. 어린아이들의 관람자세도 성숙했다. '내 할아버지의 집은 어디인가' 라는 공연을 볼 때 한 유치원에서 단체관람을 왔었다. 할아버지의 애뜻한 과거의 회상이라는 다소 깊이 있고 감동 있는 주제 의 극을 집중해서 관람하고 있었다. 작가와의 인터뷰 때 어린이를 위 한 극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공연 관람하는 동안은 전혀 어린이극 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어두운 분위기의 공연장에 대한 공포 없이 오직 극에만 집중해 있는 아이들의 눈빛이 느껴졌다. 한국의 많은 어린 이 인형극은 하이 톤 의 배우의 목소리로 귀여운 인형이 등장하여 무거
- 우선 탐방 지역을 프랑스로 정한 뒤 이상진 선생님이 프랑스 문화예
운 주제들도 밝고 활기차게 이끌어간다. 그래야 아이들이 집중하고 재
술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2016년 하반기에 있을 국제 행사 및 기관을
미있어 한다는 것이 한국인들의 대부분의 통념이고 생각이었다. 하지
적극적으로 알아보셨고 그에 샤를르빌-메지에르의 J-365 마리오네뜨
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이들이 자라서 예술가와 함께
쁘띠 페스티벌 참여와 ESNAM 탐방을 이야기 하셨다. 인형을 좋아하고
즐기고 호흡할 줄 아는 중년, 노년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
인형을 만들고 있어서 탐방주제에 대해 적극 찬성하였다. 첫 미팅은 익
과적으로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공연들의 힘에
산에서 이루어 졌다. 서로 먼 거리에 떨어져 살고 있기에 한번 만나는
더하여 지역주민들의 인형극에 대한 사랑과 예술적 안목으로 세계적인
과정이 쉽지는 않아 전화통화, 메시지 전달로 이어가다 내용정리를 위
축제의 타이틀을 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SNAM은 학교의 교육 목
해 만남을 결정했다. 일정은 이상진 선생님이 미리 세워 놓으셨고 그것
표를 뚜렷하게 명시한다. 여러 교육 목표 중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이
에 맞추어 많은 대화와 논의를 거쳐 사업계획서 내용을 채워갔다. 이렇
'힘든 과정(risk)과 연구 속에서 자기만의 모습(taste)을 유지해간다' 이
게 사업계획서가 완성되었다.
다. 우리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은 한창 공연준비로 바빴다. 공 연을 위한 인형을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공연연습을 하고 있었다. 박스 를 이용하여 만든 인형의 모습은 아직 미완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그들 에게는 아이의 모습이 숨어 있었다. 그 모습이 순수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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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un Ha
샤를르빌-메지에르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나이가 들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남의 눈을 의식하고 그 눈에 맞추어 작
견하고 차에서 내려 직접 달려와 표를 구매할 수 있음을 알렸다. 그리
인형극은 예술이고 총체적 예술이며 하나의 예술장르였다. 인형극을
품을 만든다. 멋지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눈을 의식하다보면
고 그분께서 공연을 보러 함께 동행 할 수 있는 노부부까지 소개해 주
예술화 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교육이었다. 그 중
창작의 주체가 본인이 될 수가 없다. 이것은 진짜의 예술이 아니다. 가
셨다. 'Esquisses' 보러 가는 공연장은 멀었다. 도보로는 갈 수 없는 그
심에는 ESNAM이 있었다. 3년에 한번 하는 신입생 선발과 소수정예 정
면을 쓴 가짜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박스를 이용하여 로봇도
리고 교통편도 애매한 곳이었다. 축제봉사자의 친절한 배려로 공연장
원은 최적화된 교육환경 이었고 각 과정 별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
만들고 동물도 만들고 기차도 만들고 많은 것들을 만들며 아이들을 지
까지 태워다 줄 수 있다는 노인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너무 인
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ESNAM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연계와 교류
도 했었다. 그때의 아이들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다. 이미 아이는 대상
자한 모습이었고 여자 분은 프랑스인, 남자 분은 스위스인 이라고 하셨
를 통해 점점 감각이 무르익는 멋진 아티스트로 활약하며 인형극 공연
에 감정이입이 되어 한없이 행복해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논다. 아
다. 원래 이 지역에 살지는 않고 2015년 축제공연이 너무 좋아서 다시
예술에 큰 발전을 이뤄냈다. 그리고 이들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을 감
이의 순수성은 예술적 영혼의 기본이다. 이런 모습들이 사회화되면서
보기 위해 이곳에 주택을 렌탈하고 오셨다고 한다. 축제공연을 즐기기
동시키는 현대 인형극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한국은 인형극에 대한 개념
변화해 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ESNAM에서도 학생들의 공연연습
위해 2년 연속 올 수 있는 삶의 여유와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이 어디서
정리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학 용어 사전을 찾아
과정에서 순수성이 가득한 예술적 영혼이 느껴졌다. 이런 모습의 연속
나오는지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그 분들은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인형극에 대해 '인형 또는 환상이나 상상 속의 어떤 것을 인형으
된 과정 속에서 자기만의 취향을 찾고 그것을 유지해 가며 예술의 영혼
공연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공연장 입장 시 무장경찰이 가방검사를 실
로 만들어, 각본에 따라 인형 조종사의 감정을 살려 하는 연극' 이라고
을 느낄 수 있는 창의적 인형극의 형태들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었던
시할 때 테러 때문이라며 긴장하지 말라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다. 특
연극의 한 종류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연출·각본은 일반연극의 그것
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봤다. 마지막으로 축제 공연장 시설이 인상
히 우리가 예매를 하지 못한 'TRIA FATA' 가 너무 재미있다며 적극 권장
과 별로 다른 것이 없고 단지 제작과 실지 운영에 필요한 기술적인 면
적이었다. 우선 평소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던 공연장들이 축제기간
하셨다. 이미 우리는 예매를 하지 못해 현장 티켓 예매를 계획하고 있
이 다르다고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우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통
에 숫자가 붙여지면서 축제의 장소로 사용된다. 숫자가 붙여져서 지도
다고 말씀드리니, 인기가 너무 많은 공연이라 힘들겠지만 운 좋으면 충
인형극과 현대 인형극을 구분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 인
를 보며 쉽게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다녔다. 숫자가 붙여진 공연장은 모
분히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예매를 못했다. 이들과의 만남으
형극이 교육학 용어 사전에 올라있는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전
두 도보로 이동 가능한 위치에 있었고 공연장은 공연 인기와 공연 스케
로 낯선 땅에서의 따뜻함을 느꼈다. 공연을 보며 2번 정도 더 마주쳤는
형적인 인형극이라면, 현대 인형극은 인형을 포함한 다양한 오브제 및
일에 따라 정해진 듯 했다. 1.2.3공연장 모두 좌석이 잘 갖추어진 공연
데 그때마다 따뜻하게 인사해주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했다. 프랑스 탐
기기 의 활용과 무용, 연기, 조형예술, 조명, 음향, 극 연출 등의 창의
장으로 공연을 편하게 집중해서 볼 수 있었고 4, 5, 6공연장은 각각 야
방 전 파리 한인회에서 2012년에 올린 한 기사를 보고 만나고 싶었던
적 조화를 통한 종합예술 장르라고 정의하고 싶다. 여기서 창의적 조화
외공연, 설치, 전시를 볼 수 있었다. 1공연장은 보다 작은 규모의 공연
분이 있었다. 그분이 바로 한국인 유일한 졸업생이신 ESNAM 1기 김
란 좋은 것을 짜깁기 한 것이 아닌 헌신적 노력과 연구를 통해 자기만
을 위주로 올렸고 2. 3공연장은 모두 규모가 있고 시설이 좋았다. 이 모
은영 선생님 이시다. 글을 올린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김 은영 선생님
의 것이 농축된 한 형태이다. 이번 탐방은 창의라는 것이 무언지도 다
든 공연장은 마을 안에 있다. 바로 옆에 옷가게가 있고 음식점이 있으
연락처를 물어 보았지만 회답이 오지를 않았고, 다른 연락 방법을 몰라
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해외 탐방을 통해 좋은 사례를 직접 체
며 학교가 있다. 마을사람 누구나 편하게 쉽게 축제기간을 즐길 수 있
그녀를 만나는 것에 대해선 마음을 접었다. 하지만 현지 활동 중 축제
험을 해 봄으로써 얻어지는 앎과 깨달음은 책과 글에서 읽혀지는 것과
게 말이다. 또는 외부 관광객이 축제도 즐기고 마을에서 쉽게 가게를
의장인 Jean-Luc Félix와의 인터뷰를 시작하려 할 때 먼저 김 은영 선
는 다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역시 옛말은 틀린 말이 없다. 단순
이용할 수 있게 편리성을 도왔을 것이고, 이것이 바로 지역경제 발전으
생님에 대한 언급을 하셨다. 지금 샤를르빌-메지에르에 살고있다며 직
히 이럴 것이라는 추측과 생각의 고리들이 현장 방문을 통해 많이 해
- 통합 예술교육을 연구해보고자 하시는 교육자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
로 이어졌을 것이다.여기서 한국 춘천인형극제와 비교하면, 그 모습은
접 연락을 취해 주셨다. 고맙게도 김 은영 선생님께서 축제 운영 사무
결됐으며 그것을 통해 교육현장에서의 활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다. 시각예술이 아닌 다른 영역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인형극의 모습은
좀 달랐다. 도시 중심지와 떨어져 있으며 인형극을 보기 위해서는 춘천
실로 와주셨고 프랑스어를 못하는 나로서는 편안하게 한국말로 이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어떨지도 궁금하다. 다른 영역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분들의 활동을 적
사람들도 차를 타고 와야 한다. 우리가 밥을 먹기 위해 인형극제 밖으
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국에서 일찍 인형극을 접하며 인형극
로 나왔는데 갈수 있는 곳이 없었다. 집 몇 채 안 되는 조용한 시골동
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을 당시 30세의 늦은 나이에 ESNAM 설립 사실
네 한가운데 춘천 인형극제가 지어져 있었다. 그리고 춘천 인형극제에
을 알고 1기로 지원하셨고 프랑스어를 잘 못하고 늦은 나이였지만 첫
서 우리가 봤던 공연모두 바닥 위 방석을 깔고 앉아야 했다. 하나는 축
입학인의 혜택을 누리셨다고 한다. (지금은 26세 이하만이 입학이 가
제기간 중 박물관을 공연장으로 대체해서 쓰기에 방석 사용에 대해 이
능하다) 한국 전통적 이야기와 소재로 작업을 해 오셨고 과거에 춘천에
해할 수 있었지만 소극장이라 불리 우는 공간에도 좌석이 없어서 바닥
와서 공연을 몇 번 하셨다고 하는데 요즘은 몸이 많이 안 좋아져서 쉬
위 방석에 쪼그려 앉아서 관람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좌식생활
고 계신다고 한다. 한국에서 본 기사 속 사진으로는 통통한 볼 살이 인
이 익숙한 한국인들도 힘이 든데 외국인이 관람했다면 얼마나 힘들겠
상적 이었는데 실물을 뵙고 많이 마르셔서 다른 분인가 했었다. 자연스
는가? 잘 갖추어진 공연장과 시설, 편한 동선도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
럽게 이어나가지 못하는 모국어 대화가 내심 부끄러우신 듯 아파서 그
어가는 데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런다고 연신 말씀하셨다. 비록 동기생 Barbara Mélois처럼 유명한 아티 스트로 활동을 못하셨지만 그 시대에 홀로 타지 땅에서 많은 고생과 아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픔을 감수하며 배움과 창작의 열정을 불태우신 김 은영 선생님께 박수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를 보내드리고 싶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인형 아티스트로 살아주
- 축제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은 바로 자원봉사자라고 한다. 자원봉사
셔서 감사하다.
자들은 모두 지역 주민이며 축제를 위하며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첫 공연 예매를 위해 forum1을 찾았는데 이곳에 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신다며 나이 많으신 할머니 봉사 자가 직접 우리를 데리고 300m 떨어진 티켓 창구로 갔다. 그곳은 축제 준비위원회였고, 자원봉사자 덕분에 순탄한 탐방이 시 작되었다. 또한 'Esquisses' 공연이 매진되어 많은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축제준비위 원회에서 티켓을 팔고 있었던 자원봉사자가 지나가던 길에 우리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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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 두 명의 활동은 수월했다. 리더십 있는 이상진 선생님과의 활동은 편 안했고 순조로웠다. 파트너로서 또는 보조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 기 위해 노력했고 함께 고민했다. 현지 소통이 가능한 이상진 선생님의 의견을 많이 따랐고, 다른 생각이나 의견이 있을 경우 서로 이야기 하 며 풀어갔다. 협동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서로 마음과 힘을 하 나로 합하다' 이다. 우리는 같은 목적과 목표를 세워 한 배를 타고 움직 였다. 우리의 힘은 하나로 뭉쳐졌다. 너의 역할, 나의 역할은 사전에 분 담을 했고 그에 충실하게 임했다. 아무도 게으름 피지 않았고 서로 미 루지도 않았다. 하지만 100% 마음을 하나로 합한다는 건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서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가끔은 진행 과 방법에 대한 논쟁이 붙고는 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두 사람 이 모여 하나의 일을 하면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이때 어떻 상진 선생님이었다. 나의 역할은 그녀를 보조하며 더 나은 결과를 위해 힘을 더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상진 선생님도 문제가 있을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 탐방 전 인형극을 이야기하면 어린이와 어른들의 동심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이번 탐방활동을 통해서 내가 갖고 있었던 선입견이 깨졌다.
과 단체 활동으로 나누어 계획을 짜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인형을 더 욱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해 보고 싶다. 어느 것이든 재료가 가능하며 상상하는 무엇이든 창작해 볼 것이다.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나만의 인 형을 만들어 보고 싶다. 예술교육방법에서도 인형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재료와 소재를 연구하여 학생들과 함께 인형을 만들 것이다. 창 의적이고 개성 있는 인형 창작을 위해서 나열식 방법이 아닌 자율적 방 법으로 진행을 해보고 싶다. 인형 만드는 과정은 스스로 만들어 가고 순서가 막힐 때 그때 도와주는 방법으로 말이다. 이런 연구과정에서 몰 입도 는 높아질 것이고 그 몰입은 창의력을 향상시키게 도울 것이다. 또한 인형을 만들며 그것이 감정의 매개가 되어 심리적·긍정적 효과 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인극에 대한 수업도 고민 중이다. 손 가락 인형극, 장갑 인형극 등 나 스스로 전문화되지는 않았지만 1인이 만드는 인형극을 구체적으로 연구하여 해볼 계획이다. 혼자 할 수 없는 수업들을 단체에서 함께 고민하고 싶다. 통합적 예술교육 방식으로 학 생들 팀 단위의 인형극 만들기 프로젝트 수업이다. 시나리오, 연기, 퍼 포먼스, 음향 등등 전문적 필요인력들을 함께 고민하여 완전한 인형극 하나를 만들 수 있는 6개월~12개월짜리 프로젝트 수업을 만들어 보고 싶다. 이것이 만약 안정화 되면 더 전문화 된 교육환경 설계를 꿈꿀 것 이다.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극 추천한다.
게 현명하게 대처하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리더는 이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 인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개인 활동
시 서로를 존중 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다. 서로 한발 짝 물러 나 서로의 입장이 되어 보고 본인의 역할을 다시 생각 하다 보니 금방 문제는 풀려갔다. 힘의 협동은 1+1=2고 마음의 협동은 배려이고 믿음 이며 존중이다.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 2015년 11월 춘천인형극제와 ESNAM은 MOU를 맺었다. 그래서 아 시아 최초의 인형극학교를 만들 계획이라는 기사를 봤다. 1년이 지 난 지금 아직 진전된 사항을 알 수 없다. 우리나라 인형극의 완성도는 프랑스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다. 창의력, 예술성이 느껴지지 않는 작 품들이 많았다. 그것은 전문화된 인형극 교육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 일 것이다. 인형극학교 건설이 빨리 추진되어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인 형극 아티스트들이 많이 양성됐으면 한다. 춘천시가 2020년 유니마 (UNIMA) 총회 유치를 위해 춘천인형극제와 함께 노력한다는 의사를 전 달했는데 유니마의 낮은 인지도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다시 총회 유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춘천인형극제는 자체적 유치 를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아는데 지역의 도움 없이 문화올 림픽인 유니마를 유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의 전통 있는 세계 인형극축제로의 발전을 인형극인들만의 몫으로만 돌리 기는 너무 가혹하다. 샤를르빌-메지에르의 세계적인 축제의 기반도 지 역과 주민, 예술가 모두가 나의 축제로 여기고 하나가 되었기에 작은 마을에서 세계적인 인형극축제로 만들 수 있는 힘이 만들어 진 것이다. 춘천인형극제도 지역과 주민 예술인이 모두 성숙된 모습으로 갖추어 졌을 때 비로소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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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un Ha
샤를르빌-메지에르
이번 쁘띠 페스티벌 1번 공연장으로 쓰였던 FORUM이다. 평소에는 일반 문화공연 이 이곳에서 올려진다. 입구에는 공연되는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Barbara Mélois의 ‘Esquisses’의 한 장면이다. 스크린을 두고 정면에서 문서파
토요일 오전 많은 지역주민들이 축제공연을 보고 있다. 연령층은 높아 보이고 너
옆에 공사 중인 곳은 ESNAM의 공연장을 새로 짓고 있는 중이다.
쇄기에서 나온 폐지를 이용하여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것을 통해 정면
무도 즐거워하며 관람을 하고 있다.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공연에 흥
미래 이곳에서 훌륭한 공연이 많이 올려 질 것이다.
과 후면에서 바람 및 동적인 조명을 활용하여 움직이는 그림자 이미지를 만든다.
을 살린다.
스토리 또한 사무실에서 업무에 찌든 사무원이 지상낙원을 꿈꾸며 다양한 이미 지를 만든다.
2015년 축제 전시 때 봤던 인형 중에 하나이다. 이 인형의 디테일도 좋고 화면상 으로 봤던 움직임 표현이 너무 좋아 재료를 자세히 봤는데 스펀지였다. 스펀지를 자르고 깎아 만든 것이다. 스펀지의 가벼움과 부드러움이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하 는 게 장점이고 질감 또한 사람의 땀구멍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춘천인형극제에 서도 스펀지로 만든 인형이 보였다. 다만 스펀지에 올려있는 두터운 아크릴물감 Cie Mossoux Bontéd 의 ‘Whispers’의 한 장면이다.
ESNAM의 학생들이 학교 안 마당에서 공연 연습을 한창 하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그녀의 퍼포먼스는 너무 파격적이었다. 맨 앞자리에서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그
어린 아이들이 박스를 이용하여 역할놀이를 하며 신나게 노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
녀의 간단한 소품을 활용한 신들린 듯 한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몰입되어 헤어나
은 지금 지역의 마스코트(멧돼지)가 되어 하나의 전설을 만들고 있다.
에 아쉬움이 있었다. 이 전시에서는 실제 전시된 인형과 사진으로 전시된 인형들 을 보며 재료적인 것들을 관찰하려 노력했다.
기가 힘들었다.
학교 입구에 붙어 있었던 ESNAM의 간판이다. 30여년의 세월을 지 내온 간판이라 다소 낡아 보인다. 이 학교가 세워지면서 감각 있는 인형극 아티스트들이 양성되면서 인형극의 예술적 수준이 신장되었 다. 그래서 현재 수준 있는 인형극을 공부하고자 하는 유럽 및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세계적인 인형극축제를 만들 어낸 것도 학교의 역할이 크다. 학교에서 배출한 많은 유명 아티스트 의 활약이 커졌기 때문이다. Colette Garrigan ‘La maison du grand-père, où est-il?'를 공연하는 모습이다.
축제의 장이신 Jean-Luc Félix와의 인터뷰가 시작될 무렵 먼저 한국인 김은영 선
세계 인형극 축제 Directrice인 Anne-Françoise Cabanis은 축제 폐막식에 시장으
관객은 대부분 유치원생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며 그들은 너무도 진지하게 집중해
생님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직접 연락을 하셔서 우리와의 만남을 주선해주셨다. 그
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그녀가 예술감독으로 온 이후 인형극축제가 크게 발전했다
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런 공연관람의 경험이 많았던 것처럼 관란 자세가 자
래서 김은영 선생님과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고 한다. 그녀의 역할을 크게 사 훈장을 수여했다.
연스럽다. 어두운 분위기에 대한 두려움 또한 없다.
164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이 그녀를 존경한다.
165
Lee Sang Jin
샤를르빌-메지에르
" 마리오네뜨, 예술을 품다 "
LEE
SANG JIN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이트에서 공지사항으로 이번 탐방 프로
- 기관 방문에 관한 것은 현지에서의 활동보다, 처음 아무것도 진행되
젝트에 대하여 알게 되었으며, 마침 같은 정보를 접한 김윤하 선생님의
지 않았을 때, 이메일로 인터뷰 요청을 하고 조바심을 내며 기다리다가
연락을 받아 팀을 구성하게 되었다.
실제로 학교로부터 답신을 받았던 때가 가장 기뻤던 것 같다. 현지에
10여년 전이지만, 프랑스에 유학을 다녀왔던 경험을 떠올리며, 탐방국
가서는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많은 일들이 순조롭게 벌어지고 진행
가는 주저없이 프랑스로 정하여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여러 학
되어 한 가지를 꼽기에도 어려울 정도이다.
교, 기관, 축제, 행사를 검색하다보니 샤를르빌-메지에르의‘세계꼭두 인형극축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번 사업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 널리 알려져 있는 지명도 아닌데다, 장르 또한 생 소한 편이라 탐방에의 가치가 높다고 보여졌다.
ESNAM에서는 신학기 준비로 신입생들과 많은 사람들로 바쁜 와중에 도 우리에게 친절과 관심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셨고 학생들을 소개해주 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행사 참여에서는 대부분 정년퇴직자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성심과
그러나 축제만을 선택하여 일정을 채우고 온다면 차별성있는 탐방 조
열정으로 축제 운영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한마음으로 방문객들을 따뜻
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관련되는 기관인 ‘프랑스 국립
하게 맞아주고 있는 것이 인상깊었다.
인형극 학교’의 탐방도 함께 기획하게 되었다. 축제의 주체가 되는 국 가공인 예술가를 배출해내는 전문학교이기 때문에 그 내부와 운영방식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만난 분들은 모두가 친절하고 도시와 축제 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동양에서 온 외국인
- 자기소개서를 각자 쓰기는 하였지만, 김윤하 선생님과 직접 만나거
에게 목적지까지 동행하며 길을 안내해주는 친절을 베풀었으며, 표가
나 sns를 통해 많은 상의를 하고 글을 맞추어 보았으며 예상 질문들을
매진되어 볼 수 없던 공연을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백발이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정작 면접을 하고 나서는 우리의 준비가
성성한 자원봉사자가 이 작은 도시의 광장에서 우리를 찾아내어 메시
많이 부족하였다는 생각을 하였고, 선발되지 못할 거라는 느낌도 받았
지를 남겨주셨다.
던 것이 사실이다.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그 이야기를 더 하자면, 그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공연장은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가야 하는 누종빌(Nouzonville)이라는 곳이었고, 공연을 보러가는 분들이 우
- 프랑스의 축제 공식사이트를 참고하였고, 축제 일정에 따라 탐방기
리를 같이 태워주시겠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랭보박물관 앞에서 만났
획을 하였으며, ESNAM 공식사이트를 통하여 학교에 이메일로 인터
고, 그 분들은 이 축제를 보러 온 나이가 지긋하신 스위스인, 프랑스인
이상진
뷰 요청을 하였다. 방학 중이라 답변이 늦었다는 회신과 학교의 신학기
친구분들이었다. 그들은 작년의 축제도 즐겼고, 이번에 이 작은 전야제
준비기간이 시작되는 첫 날 ESNAM 교육행정 코디네이터인 Nathalie
도 보러 오셨으며, 2017년 본 축제에도 꼭 오실 거라 하였다. 그 분들
탐방국가 프랑스
Elain 의 답신을 받게 되었다. 인터뷰를 허락하며 시간과 장소에 대한
과는 이후에도 다른 공연장에서도 만났고 같이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었
약속을 해주는 답신이었다.
다.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자 우리는 일의 순서에 따라 호텔, 기차 등을 예
탐방지역 샤를르빌-메지에르
약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해나갈 수 있었다. 현지 호텔과 기차(TGV) 예약은 인터넷으로 하였고, 다른 부분들은 현장 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자세한 현지 루트를 알아보았다.
전문분야 서양화, 조형예술
누종빌에서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또 다른 모녀가 차를 태워주 었는데, 고마움의 표시로 6세 꼬마에게 한국에서 사온 전통 문양의 책 갈피를 선물로 주었다. 다음날 호텔에서 외출했다 돌아오니 그 꼬마가 나에게 직접 그린 그림 을 선물로 놓고 갔다는 호텔 직원의 메시지를 받고 놀람과 기쁨을 느꼈 다. 그들은 그날 공연 후에도 우리를 데려다주기 위해 샤를르빌-메지 에르를 거친 것이었고, 실제 그들이 사는 곳은 우리 호텔에서 15킬로
수행역할 기획 및 인터뷰, 통·번역과 자료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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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떨어진 곳이었지만, 보답으로 선물을 놓고 가기 위해 일부러 다시 한 번 들렀다는 생각에 감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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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ang Jin
샤를르빌-메지에르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 예술강사로서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일을 하고 있고, 학교에서 아이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인간과 인간 간의 교류로서 시작한다 면, 외국인들과의 문화적인 교류가 어렵거나 부담되지 않으며 서로가 소통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들에게 미술을 가르치지만, 과연‘예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풀리 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나의 머릿속 근처에 맴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탐방으로‘예술’에 대한 관념, 정의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다 쓰지 못할 정도로 놀라운 일들,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너무나 많다.
있고, 작품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참으로 알 수 없는 질문이다. 프랑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며, 뜻하지 않게 벌어진 일들, 순조롭게 모
의 ESNAM을 알게 되고,‘마리오네트 극’ 이라는 것을 보고 온 이후, 나
든 일들이 진행되어 놀라울 정도이다.
태라고 생각하게 된다.
내리는 날씨에 용산역에서 ITX청춘열차를 타고 간 춘천 인형극제 현장 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적한 장소에 소박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대
련된다. 그 예술가에게서 모든 장르가 녹아난 단 하나의 창작품이 나오
프랑스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한국에서의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내는 것이다.
이기에 아까울 정도로 많은 실망을 주었다. 성인극이라는 타이틀을 달
티스트의 노래와 연기, 조형미를 가진 오브제와 인형들.... 다양한 장르 의 문화적·예술적 갈증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다.
는 '꽃다방'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들을 위해 극의 수준을 낮출 필요를 프랑스에서는 느끼지 않는다.
우리의 경험과 감동과 여정을 결과보고서에 다 쓰지는 못하겠지만, 이 번 탐방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경험인 것은 확실하다.
입하여 보았다.
춘천인형극제에서 본 ‘꽃다방’이라는 작품은 작품이라는 단어를 붙
을 한 번 관람하고 오면, 우리는 음악과 미술, 무용, 연극적 스토리, 아
여실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성인극이라고 해서 바로 성행위 표현을 하
바로 이 부분에도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문화적 차이가 느껴졌다. 아이
두산(한국)의‘꽃다방’ 과 극단 네보(슬로베니아)의‘방’ 의 입장권을 구
스를 만들어, 한 가지의 예술장르가 가지지 못하는 커다란 힘으로 일반
않고, 어린이를 위한다고 수준을 낮추지도 않는다. ‘마리오네트 극’
집이나 인형극에 관심이 있지 그렇지 않으면 올 일이 없다고 하신다.
부분의 공연이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었고, 우리는 공식초청작인 백
는 것이다. 예술가의 생각, 감성, 그의 표현 능력이 독특한 극과 퍼포먼
그들의 작품은 관객이 이해하기 어렵도록 예술의 고고함을 과시하지도
되는 아이들도 한참 산만할 때이지만 소란을 피우지 않는다. 한국과는
에‘춘천인형극제’ 에 비교탐방을 하기 위해 다녀왔다. 비가 추적추적
라보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겉으로만 섞고 포장된 가짜라는 생각을 한다.
한 명 한 명이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며 철저하게 훈
이들이 단체로 와서 소리 하나 내지 않고 끝까지 관람을 한다. 8, 9세
은 축제가 없는 평소에는 비어있거나 쓰지 않는 곳이고, 아이들 있는
마지막으로 덧붙여야 할 것은 우리는 프랑스 탐방을 마치고, 10월 2일
한국에서도 심심할 때마다 나오는 것이 장르의 통합이며, 융합이며 콜
ESNAM에서는 모든 장르의 표현이 가능한 한 명의 예술가를 키워낸다.
어른들이 보아도 충분히 아름답고 어두운 조명을 쓴 작품에 유치원 아
천역까지 태워주셨다. 춘천 시민이신 그 분과 이야기를 하니, 인형극장
- 프랑스 탐방을 하며 느꼈던 점, 일정 등은 많이 쓴 것 같다. 보고서에
예술의 주체가 누구인가. 작가라고도 할 수 있고, 감상자라고 할 수도
는 이‘마리오네트 극’ 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총체적인 예술의 형
춘천의 인형극장을 떠날 때, 비가 많이 내렸고, 한 자원봉사자께서 춘
고 들어가면, 그러한 저급한 내용이 한국인에게 재미를 줄 것이라고 생 각했던 걸까? 공연시간 내내 인형들로 행해지는 성행위 장면들과 난데 없이 남자 인형사가 ‘사랑과 영혼’배경 음악에 맞춰 점토로 남근을
샤를르빌-메지에르에 도착하여, 첫날 아침, 축제운영위원회에 찾아가 표를 산다.
만들거나, 그 인형사가 관객들 앞에서 여러 겹으로 겹쳐 입은 여성의
나이가 지긋하신 자원봉사자들이 교대로 일을 하고 계셨고, 가운데 보이는 부인
팬티를 벗어대는 행위를 한다.
(성함을 안 물었봤다)께서 많은 친절을 베푸셨다. 매진된 공연의 표를 구해주셨 고,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해 우리를 찾으셨으며, 공연이 있는 누종빌까지 차를 태
공연을 보는 내내 화가 날 정도였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싶었고,
워줄 수 있는 분들을 소개해주셨다. 그후, 폐막식이 있는 날 야외피크닉 장소에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설마 뭔가 있겠지라는 기대를 놓지 않았기에 앉아있었을 뿐이었다.
서 우리는 다시 만났고, 반가움에 프랑스인들이 하는 비쥬를 나누었으며 작은 기
- 이상진-인터뷰와 통, 번역 및 현지 자료조사
그 백두산이라는 극단은 아마 프랑스나 다른 나라에서 인형극에 대한
- 김윤하-동영상과 사진 촬영 및 편집, 자료조사
탐방을 하고 왔을 거라 생각이 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용하는 조명이
문서작성은 분담하기도 하고, 각자 쓴 글을 합치기도 하며 서로 보완하
나 약간의 기술들이 비슷하고, 마지막에 인사를 하는 제스쳐는 외국의
고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각자가 맡은바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팀원
마리오네티스트들을 따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기 이전에 오래된 친구로서 일정을 마치고 정리하는 호텔에서의 시 간도 편안하고 즐거웠다.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하지만, 그‘내용’을 찾아볼 수 없고, 관객들의 수준을 비하하며 구성 한 모든 것들이 결국은 한국 관객들과 인형극 모두를 조롱했다는 것 이 상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슬로베니아나 프랑스 팀이 춘천에서 보여 준 공연들은 우리가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보았던 작품들만큼 훌륭
- 예술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많은 부분들이 내적으로 바뀌었
하고 열정적이었다. 한국 팀의 공연은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을 정
고, 향후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친다. 프랑스어 공부에도 다시 열정을
도로 불쾌한 기억이다.
느꼈고 그 가능성을 프랑스에서 확인하였으며 공부를 계속하려 한다.
그 외 공연장 밖에서 진행되는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극단들의 인형극
예술전문학교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의 교육방
들 또한 TV유치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들 인형사들이 쓰는 마
식과 예술을 향유하는 방법, 그들의 정서와 강대함을 더욱 연구하고 싶
이크는 관객들에게 그리 편안하지 않았고, 말장난으로 재미를 유도할
고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
뿐이다. 하지만, 초청된 프랑스 팀이 공연을 할 때 그 신선한 소재와 몸
현실적으로 한국에서는 입시과열과 취업경쟁으로 제2외국어로서의 프 랑스어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불어를 할 수 있는 나의 능력과 장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도리어 강
축제의장인 장 뤽 펠리스 씨는 정말 우연찮게 축제운영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우리를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자동차로 15분정도 걸리는 누종빌까지 기꺼이 태
자원봉사자가 소개를 해주었고, 인터뷰를 하지 않겠냐는 제안에 우린 절호의 기회
워주시며 따뜻하게 대해주신 유쾌한 친구분들이시다. 남자분은 스위스인, 여자분
는 호응을 이끌어 냈고, 디지털 시대를 사는 한국의 어린이들도 충분히
라고 생각하며 그 자리에서 실행하였다.
은 프랑스인이시고, 마리오네뜨 공연을 무척 사랑하셔서 축제를 꼭 즐기러 방문하
공감하고 새로워하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았다.
무척 친절하시고, 편안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신사분이시다. 그 분과의 인터뷰 도
신다는 분들이다. 이 분들은 누종빌에 묵으시기 때문에 공연이 끝난 후 우리를 샤
중, 일본의 인형들이 잘 알려져 있고, 일본인 마리오네티스트들이 많다는 이야기
를르빌-메지에르까지 태워줄 분을 관객들 중에서 찾아주시기도 하셨다. 6살 여자
를 하다가 이 분께서 한국인도 한 명 있다고 하셔서, 연락을 취해 현지에서 살고
아이와 있는 여자분이 우리를 태워주셨는데, 그 꼬마가 다음날 나에게 주기 위해
있는 김은영씨를 만나 담소할 수 있었다.
호텔에 맡기고 간 그림이다.
을 아끼지 않는 열정적인 연기와 독특한 음악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
점이 되리라 생각하고, 프랑스와 한국 간 문화 예술적 교류와 예술교육
샤를르빌-메지에르와 춘천을 다녀오며, 너무나 극명한 두 나라의 차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를 본 것 같아 허망하기도 하고 실망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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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품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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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ang Jin
샤를르빌-메지에르
'Esquisses'의 한 장면이다.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프랑스팀이 이야기 해주었던, 또 다른 프랑스팀의 공연.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했고, 멋진 예술가의 분위기가 좌중을 압도했다.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니, 바로 자신의 공연작품인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해주었다.
2015년 축제를 기념하는 자료전시회에서, 그때의 실제 의상과 사진들을 보니, 본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젊은 마리오네티스트.
Barbara Mélois는 한국에서도 3번 정도 공연을 하였다고 한다.
축제의 엄청난 힘이 느껴졌다. 본 축제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살아난다.
본 축제에는 이러한 분들이 전 세계적으로 이곳 샤를르빌-메지에르에 모이게 될 것이다.
ESNAM 교육행정 코디네이터인 나탈리 엘렌은 학교에 관한 궁금함을 가장 많이
ESNAM 출신 마리오네티스트와의 첫 인터뷰를 인상깊게 해주신 Colette Garrigan
춘천인형극제에서 공연 전 편의점 앞에서 쉬고 있는 프랑스 팀을 발견하여 말을
ESNAM 내부의 카페테리아 벽면.
풀어주었고,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러한 사전 약속이 없었다면 좋은
(가운데)이다. 이후 ESNAM 공연장에서 알렉산드라의 공연 때에도 만났는데, 비쥬
걸었다. 불어를 하자 무척 반가워하였고, 2년 전에도 한국에서 공연을 하였다고
일본 특유의 전통적인 분라쿠가 많이 알려져 있고, 프랑스인들의 관
탐방을 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를 나눌 수 있을 만큼 반가웠고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한다. 춘천 일정이 끝나면, 고양시에도 간다고 하였고, 좋은 팀들의 공연에 대해
심을 받고 있다. 그에 비하면, 한국에 대한 자료는 턱없이 부족하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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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u Na
콜로라도 덴버
" 한국의 예술교육, 세계를 품다 "
LEE
YU NA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 평소 아르떼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며 해외 문화예술교육과 관심이
①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많아 지원을 결심하고 있던 차에 함께 소모임을 하고 있던 예술강사들
가장 중요한 건 나 혼자가 아닌 한 팀을 이루어 가는 만큼, 나 뿐만 아
과 목표와 뜻이 맞아 함께 팀을 구성하고 지원하게 되었다.
닌 팀원들이 추구하는 방향을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주변 제반 사항 및 인프라를 검색해본 후 복합형 탐방 유형을 선택했고 그 중 미국의 전미 문화예술교육 포럼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팀원들과 늘 함께 고민하던 주 제가 학생들의 더 나은 만족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방법, 예술강사 스스로 의 역량 강화에 관해 더 공부해보고 싶었던 욕구가 크게 작용하였다.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그리하여 진흥원의 공고문에 나온 세계 포럼 일정을 참고하여 기관의 모든 홈페이지와 기사, 그동안의 포럼 및 세미나 등의 자료를 참고하여 우리 관심사와 일치하는 덴버에서 열리는 전미예술교육포럼을 탐방주 제로 선정하였고, 포럼 일정과 연계하여 최대한 배우고, 보고, 알아와서 전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② 사전준비 각자 수업 일정 오프라인 회의가 실시간으로 어려웠던 만큼 단체 메신
- 자기소개서를 예쁘게 포장하지 말고 솔직하게 보여주자, 할 수 없는
저 방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준비했던
많은 것을 적어두기 보다는 실천 가능한 내용만을 적어서 반대로‘탐방
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을 하고 돌아와서 살을 더 붙여 올 수 있도록 하자’라는 목표를 가지
해외 연주와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가 아닌 포럼에 공식적으로 참여
고 작성하였다. 그만큼 가장 중요한 건 팀원들의 수행 목적과 목표였고
하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최대한 오류를 줄이고 기존의 자료들을 많이
그 목표와 우리가 수행하고자 하는 것을 그대로, 솔직하게, 그 내용을
찾아보고 자료들을 수집했다.
나름 최대한 간결하게 담았다.
또한 선정되고 나서 진흥원과 우디커뮤니케이션에서 진행했던 사전 오
서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탓에 오프라인 회의보다는 메신저 단
리엔테이션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각기 다른 나라, 다른 주제로 출
체방을 만들어 수시로 이야기 하였고, 하루 중 한 번 만나는 시간을 정
국하는 타 팀원 분들과 짧지만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각
하여 그 시간 만큼은 계획서 작성 및 역할분담 내용에 관한 내용에 대
팀의 목표와 일정계획들을 들으며 우리 팀의 계획도 다시 한 번 살펴보
해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였고 온전히 팀 회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
며 결속력을 더 다질 수 있었다.
였다. 처음부터 서로의 역할분담을 명확히 하였고, 하루하루 각자 주어 진 몫을 준비 하고 그 내용의 살을 또 같이 붙이고, 피드백 해주며 팀원 들 서로가 믿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영어면접을 생각하고 각자 자기소개를 영어로 준비하고 예상 질 문 리스트와 답변도 영문으로 준비하여 각자 종이에 적어 답변을 아예
이유나 탐방국가 미국
통째로 외워갔었는데 면접관님 중 단 한 분도 우리에게 영어를 단 한마
•덴버 아트 뮤지엄(Denver Art Museum)
억이 난다.
- 한 마디로 하루 관람으로는 너무도 부족한 곳! 정말 왜 이곳의 일정
특별한 면접의 스킬은 없었지만 선발이 된다는 가정하에 포럼 주최 기 관 SNS와 담당자 메일로 우리의 목표와 뜻을 알리고 세 번 정도 메일 인 대화가 아닌 포럼 연설자가 말하는 내용을 완벽하게 전달받기 위해 서, 또 인터뷰 시에 프로다운 의사 전달을 위해 한인회에 연락하여 덴버 에 유학중인 유학생을 현지 통역원으로 소개 받아 미리 섭외 해 두었다.
전문분야 국악 수행역할 현지 활동 및 매개자, SNS 소통 및 자료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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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디도 물어보지 않으셔서 안도 반, 실망 반을 안고 면접장을 나왔던 기
을 주고 받았었고, 팀원들 모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지만 일상적
탐방지역 콜로라도 덴버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이 부분이 미국 현지에서 우리 팀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준비성 면에서 많은 점수를 주셨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을 반나절만 계획했는지 팀원들과 많이 아쉬워하고 후회할 정도였다. 이곳을 대충 둘러본다 해도 하루에 다 관람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 도로 관람객들이 쉬지 않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고, 아이들 이 부모의 지휘에 따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미션을 수행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또한 우리나라의 박물관은 정숙하는 분위기라면 이곳은 전시관을 뺀 나머지 공간은 아예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체험할 수 있는 요소 가 많다는 게 특징적이었다. 팀원 모두 빡빡하게 짜여놓은 일정만 아니었더라면 다시 방문하고 싶 을 정도였고, 그 후 일정을 어떻게든 조정하여 다시 가보려 했으나 생 각보다 포럼 일정이 타이트하게 진행되어 가보지 못했던 것이 많이 아 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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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u Na
콜로라도 덴버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 포럼 선택 세션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성취도와 강사 자신의 역량 강
- 포럼 전날 네트워킹 파티가 있었는데 다음날부터 열리는 포럼에 참
화는 결국 강사의 노력과 강사 스스로의 데이터베이스를 더욱 더 축적
석하는 발제자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어서 사전 공부를 하는 데 많은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접
도움이 되었다. 특히 유일한 동양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며 한국에서
근 방법으로 학교 수업에 활용 할 수 있는 교수 학습 방법을 연구 해
전통음악과 자국의 음악교육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우
볼 생각이다.
리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였다.
또한 미국 뿐만 아닌 해외의 예술교육 내용을 지속적으로 습득하여 블
기관에서는 포럼 시작 한 달 전부터 사전에 드레스 코드를 지정해주었
로그에 매월 한 번씩 정리하여 해외 예술교육의 상황을 업로드 해 볼
고, 또한 진행사항을 꾸준하게 메일을 보내주고, 포럼이 끝나고 나서도
생각이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충남국악강사협의회 및 지역 국악강사
설문을 통해 피드백하려는 모습과 자료들을 업데이트 해주는 등 사후
모임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 및 논의를 펼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관리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는 듯 하였다. 단, 미국 예술교육 위주로만 토론이 진행된 이 부분은 많이 아쉬웠었다. 반 대로 미국 예술교육의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배워온 것 같다.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 팀원 모두가 기본적인 영어로 의사소통과 리스닝은 충분히 가능했지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 모든 교육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예술교육은 역시나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끝나지 않는 장기적인 교육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 술교육이 예술의 하부 카테고리가 아닌 오히려 예술이라는 큰 틀의 위 에 있는 우두머리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콜로라도 한국학교에 컨택하여 미국에 가기 전에는 미국의 다양 한 인종과 다문화 교육에도 관심을 갖고 알아보려 했던 목표가 있었는 데 오히려 모두가 다문화이기 때문에 다문화 교육이라고 따로 교육되 고 있는 것이 없고, 오히려 다문화 교육이라고 칭하는 자체가 인종차별 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만 사전에 통역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포럼과 세션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일상생활의 대화가 아닌 연설이 나 발표이기에 현지인의 언어 속도는 매우 빠르다. 이에 의사소통에 많 은 어려움을 겪고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참가자들을 간혹 볼 수 있었다. 미리 가고자 하는 국가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준비할 수 있다면 큰 도 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대한 자신과 팀이 현지에서 하고 올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올 수 있다면 더욱 알찬 탐방이 되지 않 을까 생각한다.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 단순한 탐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결과를 가지고 앞으로 어떻 게 활용하고, 살을 붙여 우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 고민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 각자 미리 주요한 역할분담을 했지만 나는 이것을 맡았으니 이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분야의 책임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분야에서 우리 팀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다같이 다짐을 하고 출발했었다. 그 다짐이 현지에서는 정말 큰 시너지를 발휘하여 현지에서 가끔 계 획 했던 것과 다른 상황에 직면하거나 변동사항이 생길 때에도 각자의 부족한 점을 메꾸어 줄 수 있었고, 장시간의 비행 속에서도 2시간만 취 침하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회의하다 못해 화장실 앞에 가서 서서 회의 를 했던 열정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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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지역 주관처와 예술강사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나누고 현지에 서 수집하고 보고 들은 자료를 좀 더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을 함께 논의 할 예정이며 또한 논의 중이다. 그리하여 블로그를 만들었고 현재 업로드를 진행중이며, 2월까지 동영 상과 사진, 관련 자료들을 모두 업데이트 작업할 예정이다. 다른 예술관계자와 예술강사들보다 잘해서, 뛰어나서 탐방을 다녀왔다 고 생각하지 않기에 추후 많은 예술강사 분들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자 료를 최대한 제공하고 다른 나라, 다른 주제로 해외탐방을 다녀온 다른 팀들과의 공유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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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o Yeon
콜로라도 덴버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문화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공간이 있었다. 우리 팀원들 모두 함께 이 공간에서 시각, 청각, 후각을 이용해 미국 서
"통합 예술로 바라보는 우리 음악 교육 "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 2016년, 올해부터 한국 문화 예술교육진흥원의 서울시 국악부문의 신규강사로 활동 하면서 현장에서 학교 교육을 진행하며 항상 수업을
LEE
SO YEON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방법’ 에 초점을 맞추었다. 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음악 수업 이후의 학생들이 얻게 될 ’결과 와 변화’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고 논의 할 수 있는 장을 얻고자 ‘예술, 학생 성취도를 높이다(The Arts Leading the Ways to Student Success: A 2020 Agenda)’라는 주요 논의 내용으로 이번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 예술교육 파트너십 국가 포럼(2016 AEP National Forum) 에 참가하고자 이번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사업에 지원 하게 되었다.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부의 문화를 우리의 모든 감각을 이용해 온 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이 체험을 한 후 단순히 그림 전시로 지나칠 수 있었던 부분을 신체의 모든 감각을 통해 이해 할 수 있는 놀이의 시간을 가졌더니 좀 더 쉽게 감각적으로 예술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나의 국악 수업에서도 이러 한 여러 신체 감각을 활용해 음악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제작에 힘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콜로라도주 덴버 한국학교 - 한국 문화를 알고자 매주 토요일에 수업 하고 있는 콜로라도 주 최대 규모인 한국 학교에 한국 문화 교육 자료와 국악 관련 강사들과의 교류 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을 접하면서, 몇 번의 짧은 국악 수업 이었지만 그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시간 이었음을 느꼈다. 미리 한국 학교와의 컨택으로, 한국어로 진행 되는 수업 조차 소화하 기 힘들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라는 한국 학교 교장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 팀은 놀이를 통해 수업 할 수 있는
- 지원서에는 이번 나의 탐방에 대한 목적과 탐방 후의 결과를 어떻게
‘강강 술래’수업과 해금 연주를 통한‘아리랑’수업을 준비해 갔다.
교육현장에 반영시키고 이를 누구와 어떠한 방법으로 공유할 수 있을
모두 장구 장단에 맞추어 손에 손잡고‘강강 술래’놀이를 참여 했으며,
지에 초점을 맞추어 간략하고 정확하게 작성 했으며, 이러한 나의 개인
처음 접해보는 한국 악기인 해금에도 많은 흥미를 보였다.
적 탐방 목적과 계획을 정리하며 A-round의 사업 취지에도 최대한 부
또한, 한국 학교 선생님들을 위한 짧은 교사 연수도 진행 되었는데, 학
합할 수 있도록 면접에 준비 했다.
생들을 위한 소금장수 음악에 맞춘‘소고춤’그리고 강원도, 진도, 밀양 등 지역별‘아리랑’과 영남 가락 중‘별달거리’사물놀이 수업으로 추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후 한국 학교의 국악 수업 진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
- 우리 팀의 포럼 일정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포럼 이외의 일정에서
성하였다.
현지 사정에 맞추어 자유 탐방 일정으로서의 덴버 아트 뮤지엄 방문과 콜로라도주 한국 학교와의 사전 교류로 수업 일정을 조율 했다.
•2016 미국 예술교육 파트너십 국가 포럼(2016 AEP National Forum) - 이번 포럼의 주요 논의 내용은 ‘예술, 학생 성취도를 높이다 (The Arts Leading the Ways to Student Success: A 2020 Agenda)’ 이었으며, 세부 주제로는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
학생 성취도 및 성과 향상(Raise Student Achievement and Success)
효과적 교육자 및 학교지도자 지원 (Support Effective Educators and School Leaders) ▶
이소연 탐방국가 미국 탐방지역 콜로라도 덴버 전문분야 국악 교육 수행역할 활동 관련 인터뷰 기록 및 정리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덴버 아트 뮤지엄(Denver Art Museum) - 포럼을 참가하며 책상에서의 예술 교육에 대한 논의 뿐 아니라, 예술
교수-학습 환경 변화 (Transform the Teaching and Learning Environment) ▶
마크인 덴버 아트 뮤지엄을 방문했다.
리더십 역량 및 지식 개발 (Build Leadership Capacity and Knowledge) 등을 다뤘다.
그 중 미국 서부 문화에 대한 전시를 하는 섹션이 있었는데, 미국 서부
시카고, 덴버, 보스톤 등의 미국 내 다양한 주의 예술 교육 활동 실정을
권을 특징적으로 잘 나타낸 미술품과 서부권 출신 작가들의 그림과 조
발표하고 공유하는 장이 마련 되었다. 특히, 이번 포럼 중에 특별 연사
각들의 감상 부분이 지나면 마지막에 이를 개인이 소장하고 체험할 수
로 초청 된 ‘Austin Kelon’의 강의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창의력과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아이디어, 또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매개를 통해 학생들
첫 번째로는, 유명 미국 서부 작가의 서부 문화권 설명이 담긴 PC 패
의 예술 창작의 성공적인 표현에 대해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드와 그에 관련한 여러 잡지와 서적들을 구비해 놓았으며, 두 번째로는
들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었다.
전시되었던 몇 점의 그림들을 삽입해 놓은 스탬프들로 준비되어 있는
또한, 둘째 날 참여했던 <Arts Integration: New research on effective
엽서에 그림 도장을 찍으며 그 안에 색깔을 입히고 편지까지 쓸 수 있
practice, sustainability, and the role of teachers> 의 수업을 통해 시카
도록 색연필과 필기 도구가 준비 되어 있었다. 또한, 마지막 부분으로
고의 한 공립 학교에서 화학 수업 중, 학생들의 새로운 상상력 탐구를
는 미국 서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사막에 관련한 향기를 맡으며 그
적용해 어떻게 새로운 통합예술에 접근했는지 가늠 할 수 있는 의미있
교육자와 예술가로서 예술에 대한 덴버의 시선을 알고자 예술의 랜드
▶
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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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o Yeon
콜로라도 덴버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 콜로라도 주 덴버 한국 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국내 뿐만이 아
- 덴버 내 한국학교 교장님과의 인터뷰 중, 미국 학교 내에서 다문화
니라 해외 한국 학교에서의 국악 교육을 통한 꾸준한 관심을 가질 예정이
음악 수업에 대해 질문했다. (요즘 우리나라 음악 교과서에 다문화에
며, 교육 현장에서 신체 감각을 이용한 음악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이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국가들의 민속 음악
러한 음악 교육으로 추후 학생들의 효과적인 성취도 향상을 기대해 본다.
을 다루는 부분들이 많아 졌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다문화 음악 수업 상 황을 여쭤 보았다.) 미국 구성원 특성상, 다문화 가정으로 대부분이 이루어진 국가이기 때 문에 특정 국가의 종교, 정치, 문화에 대해서는 특별히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는 민족주의적 수업은 역차별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다문 화’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과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각 국가의 문화를 간략히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형식으로 다문화 수업은 진행되는 편이라고 한다.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 특히 국악 예술 강사분들께 전하고 싶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국악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이 아주 많다. 지속적인 국악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능동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세계 여러 곳에서 국악 예술 교육자 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아주 많을 것 같다. 또한, 국악 또한 음악의 일부분이며, 음악 또한 예술의 범주이기 때문에 A-round 와 같은 글로벌 문화 예술 탐방 사업을 통해 예술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한다.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 국내 학교 교육에서 문화 예술진흥원의 국악 강사 지원 사업으로 예 전에 비해 많은 학생들에게 자국의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많 아 진 것은 분명하다. 이제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 하고 있는 시점이다.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알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 한국 학교에서 강강술래를 수업으로 한 것은 탁월했다. 하지만, 해외 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분들과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영어가 삽입된 교 육 영상과 자료 등, 좀 더 정확하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 할 듯 싶다.
특히 이번에 인연이 된 덴버 한국 학교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그 분들께 다 방면으로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덴버 아트 뮤지엄에서의 육감을 통한 이해 섹션에 대해 큰 영감 을 얻었다. 단순히 시각으로 느끼고 끝날 수 있는 미술품들의 전시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수업이 앞으로의 국악 교육 에도 도움이 될 듯 하다.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 이번 덴버 팀원 모두 국악 예술 강사였기 때문에 이번 탐방에서의 목적 이 일치했고, 때문에 순조롭게 모든 일정을 잘 협동해서 수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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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ye In
콜로라도 덴버
" 미국(덴버) 예술교육의 현장 속으로 "
KIM
HYE IN
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를 준비하며 1) 지원동기 : A-round를 알게 된 배경 및 지원계기, 유형선택, 팀 구성 등
3) 탐방기획 : 탐방주제 선정 및 일정기획, 사전준비 방법 / 절차 등
- 2011년에‘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의 한국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 탐방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탐방을 하는 목적
것을 계기로 아시아 11개국의 예술가, 예술 교육자들과 함께 공연을
과 이유였다. 프로젝트 공고에 제시되어 있던 탐방 국가들 중 우리가
하고 그들과 현재까지도 교류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에서는 외국인 예
탐방하기로 선택한 지역은 미국 콜로라도 덴버였는데, 우리가 이 지역
술가를 대상으로 아쟁을 가르쳤었는데, 그들은 한국의 악기와 문화예
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에서 열리는 2016 미국 예술교육 파트너십 국가
술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고 앞으로 또 다른 기회를 마련하여 서로의 문
포럼(2016 AEP National Forum)의‘예술, 학생 성취도를 높이다(The
화예술을 교류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해외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활동
Arts Leading the Ways to Student Success: A 2020 Agenda)’
들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교
라는 주제 때문 이었다.
육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이 포럼의 세부 주제는 아래와 같았다.
그러던 중 서울에서 국악 강사를 하고 있는 고등학교 선배와 충남에서
▶
국악 강사를 하고 있는 언니를 통해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그
▶
학생 성취도 및 성과 향상(Raise Student Achievement and Success)
램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고, 함께 참여해 보자는 연락을 받았다.
효과적 교육자 및 학교지도자 지원 (Support Effective Educators and School Leaders)
고등학교 선배와 충남에서 활동하는 언니는 서로 본 적 없는 사이이지
▶
만 셋을 한 팀으로 만들면 그 조합이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셋이
교수-학습 환경 변화 (Transform the Teaching and Learning Environment)
함께 하자고 제안하였고, 언니들은 흔쾌히 나의 제안을 받아들여 주었
▶
다. 우리는 그렇게 최고의 협력을 자신하는 한 팀이 되었다.
리더십 역량 및 지식 개발 (Build Leadership Capacity and Knowledge)
우리가 지원한 탐방 유형은‘복합형’이었다. 국제행사참여로는‘2016 AEP National Forum’을 선정 하였고, 자유탐방으로는 콜로라도주의 한
팀원들과 그동안 예술 교육을 하면서 해오던 고민을 나누어보니, 현재
국학교,‘Denver Art Museum' 등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포럼에서 논의
우리가 하고 있는 예술교육은 과연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
되는 주제인‘예술, 학생 성취도를 높이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다
과 예술교육이 심미적 체험과 더불어 성취도를 높이는 예술교육이 되
른 일정들을 소화하는 과정 속에서도 이 주제에 대한 고민을 계속 이어
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부분 이었다. 덴버에서 열리는 포럼의 주제가
나갈 수 있도록 일정을 계획 하였다.
우리가 고민했던 부분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포럼 참가를 통해 이러 한 문제를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고민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며
2) 선발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대비 요령 및 후기 등
김혜인 탐방국가 미국 탐방지역 콜로라도 덴버 전문분야 국악 수행역할
탐방 주제를 선정했다.
- 해외탐방 프로젝트를 팀으로 지원 할 때 우선적으로 논의 되어야 할
포럼 외의 일정으로 콜로라도주의 한국학교 방문을 계획했는데, 탐방
점은‘이러한 탐방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방
전에 학교와 협의하여 우리 팀이 그곳의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
향성을 정하는 것이겠다. 확실한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에 맞는 탐방
로그램과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예술교육에 대한 인터
국가를 선정하고, 주제를 정해 탐방 계획을 세울 때 더욱 수월하게 진
뷰 내용 등을 준비했다.
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볼 때에도 팀원들이
또한‘Denver Art Museum' 방문을 위해 그곳에 대한 자료와 주요 전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점이 잘 나타나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시 내용 등에 대해 조사했다. 작품, 관람객, 전시 공간 등을 접할 때 여
우리 팀은 낯선 곳에서 그곳의 문화예술을 새롭게 보고 느끼는 것도
기서 얻게 될 아이디어를 예술교육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에 대
예술가로서 의미 있는 일이지만, 해외탐방을 다녀온 그 후의 이야기가
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음악, 미술, 체육교육이 함께 이루어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해외탐방을 통해 배운 점들을 국
는 협력 수업에 관한 연구들을 살펴보았다.
악교육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하 고 좀 더 창의적인 교육방안을 마련 하고자 하는 것을 큰 목표로 정한 후에 탐방을 기획하고, 그에 맞는 일정을 계획하였다. 또한 탐방을 통 해 얻고만 오는 것이 아닌, 팀원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해외에 계신 분 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점도 우리 팀이 해외탐방을 가 게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영상자료 촬영 및 자료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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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ye In
콜로라도 덴버
2.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활동을 수행하며
고 있는 한국학교의 예술교육의 모습을 대표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을
3.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탐방을 다녀와서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교사인력이 부족했고, 한국학교 선생님들께 1) 기관 방문 및 행사 참여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점 ‘2016 AEP National Forum’의 분위기는 그동안 한국에서 접했던 포 럼과는 전혀 달랐다. 마치 토크쇼를 보는 것 같았는데 발표자들의 편안 한 자세와 복장 등에서도 자유로움과 유쾌함을 느꼈다.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예술교육에 관한 포럼들도 이러한 분위기로 진행된다면 더욱 창의적인 의견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포럼이 열리는 첫날에는‘Steal like an artist'의 저자‘Austin Kleon’ 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었는데, 이 강연을 듣고 저자의 책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강연을 통해 예술교육자 이전에 예 술가로서의 삶을 재조명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포럼에 참여하는 동안 미국 여러 주의 학교 예술교육 중 잘 된 예술교 육의 사례를 볼 수 있었는데, 사례로 뽑힌 학교들의 공통적인 특징에는 지역사회와 얼마나 조화롭게 협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 잘 드러 나 있었다. 학생들의 예술활동이 곧 작품이 되고, 이는 지역사회에 활 력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와 같은 사례는 학생의 예술교육 성취도를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는 교육방법이라고 생각 했다. 우리나 라에서도 이러한 노력은 진행되고 있지만, 문화예술교육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발전하면서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Denver Art Museum'은 미국 내에서 인디언 미술 컬렉션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으로 아시아, 유럽, 서부의 예술 작품 등을 감상
서 중점을 두고 싶어 하시는 국악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 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는 우리의 방문 자체만으로도 기쁘다고 하시면 서 계속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셨다. 우리는 한국학교에서 학생들 수업 에 필요로 하다고 들었던 악기연주, 강강술래, 아리랑 수업을 준비해 갔 다. 학부모님과 학생들 모두 흥미롭게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덩달 아 신나게 수업을 할 수 있었다. 한국학교 선생님들께는 지역별 아리랑 과 사물놀이, 소고춤 등을 수업하실 수 있도록 따로 알려드리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시간 여유가 좀 더 있었더라면 더 많은 국악교육 프로그램 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한국학교 선생님들께서 어떻게든 한국학교에 우 리를 다시 초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시며, 그때에는 덴버에서 뼈를 묻어야 할 수도 있다는 농담을 하실 정도로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다 같이 기분 좋게 웃으며 돌아올 수 있었다. 이 학교에서는 수녀님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모시고 있는‘안나의 집’이라는 기관에 학생들 및 학부모님들이 함께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는데, 주로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공연을 하는 방법으로 즐거움을 드렸다. 할아버지, 할머 니들께서는 이렇게 방문한 학생들을 손자, 손녀처럼 예뻐해 주셨다. 학 교에서 이루어지는 예술교육이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서 즐겁게 활용되 는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네트워킹 등 기타 활동 내용 :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느낀 점 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할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 주의 깊게 보고자 했던 것은 작품이 전시된
- 포럼에서 만나게 된 관계자는 동양인이 우리밖에 없어서 낯설어하는
방법이었다.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자들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다가가는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고, 포럼을 주최하는
지에 대한 것이 궁금했다.
대표관계자와 우리를 소개해 주시기도 하셨다. 포럼 관계자는 우리나
이 미술관은 여유롭게 시간을 계획하고 와서 보아도 시간이 부족하다
라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우리나라 문화예술보다 남북문제에 특별
고 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 관심을 보이는 점이 마음 한구석을 안타깝게 했다. 세계적인 문화축
미술관이 곧 놀이터 같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작품 안에서
제와 포럼에서 남북문제가 아닌 하나의 나라와 문화예술로 조명 받을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수 있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는 바람이 더욱 강해
예를 들면 서부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부분에서는 작품을 우선 감상
지게 되는 순간 이었다.
류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이를 다른 예술 강사들 1) 탐방활동 소감 및 성과 : 가치관, 커리어에 미친 영향, 새롭게 알게 된 점 -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한국학교에서 공연과 수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은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을 화합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특히 국악에 대한 목마름이 간절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고, 우리나라 의 문화예술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싶어 하시는 그분들의 열정을 보 았기 때문에 국악을 전공한 나와 우리 팀원들이 자랑스럽기도 했고, 국 악전공자로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포럼에서‘Austin Kleon’ 의 강연을 듣고, 잘 된 예술교육 사례들 을 접하고,‘Denver Art Museum’ 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등 이렇
또한 음악의 일부분이며, 음악 또한 예술의 범주이기 때문에 A-round
서 국악이 잘 지켜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내가 하는 일
와 같은 글로벌 문화 예술 탐방 사업을 통해 예술에 대한 견문을 넓힐
들을 더욱 사랑할 것이다.
수 있는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한다.
한국학교에서 한 학생이 내게 다가와 요즘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는데 나중에 커서 한국에 오면 꼭 만나고 싶다고 하면서 연락처를 받아갔다. 먼 훗날 만나게 될 멋진 모습의 학생과 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2) 팀원 간 역할분담 및 협동내용, 그로부터 느낀 점
기관 등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면 더 많은 예술 강사들에게 좋은 영감 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가 한국학교에 방문 했을 때 덴버의 지
정을 즐기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역 기자님께서 인터뷰를 요청하셨는데, 기관을 방문할 때에 탐방에 필 요한 자료 외에 본인이나 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할 수 있는 자료를
3)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향후 본인의 계획
다.‘아리랑’은 노래하거나 연주할 때 마다 내게 감동을 주는 곡이지만
품 안에 언제 빠져들었는지도 모르게 경건한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부르시는‘아리랑’은 그동안 내가 접한 곡과는
수 있었다.
다른 느낌이었고, 가슴속 깊이 뜨거운 무언가가 차올라서 결국 왈칵
였기에 이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술교육이 콜로라도 주에서 실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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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더욱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술적인 국제행사에
때문에 프로젝트에 지원을 하면서부터 탐방을 하고 돌아오는 모든 과
있었다. 어떤 공간에는 작품에 맞는 엄숙한 음악이 계속 흘러나와서 작
우리가 방문한 한국학교는 콜로라도 주 안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학교
있었는데, 이러한 사례의 학교들을 직접 방문할 수 있었다면 사례연구 참가하게 된다면 발표자료 등을 미리 구해서 살펴보고, 자료에 제시된
이 붉어 지셨고, 나는 이 모습을 보자마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
선 땅에서 우리 민족이 부르는‘아리랑’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 우리가 참가한 포럼을 통해 학교 예술교육의 잘 된 사례들을 볼 수
행할 때에는 각자 맡은 역할 구분 없이 모든 것을 함께 협력하여 했기
께‘아리랑’을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한 할머니께서 눈시울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이외 추가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
- 탐방 계획을 세울 때 역할을 분담한 내용은 각각 달랐지만 역할을 수
만들어 그림자놀이로 간단한 연극을 구성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한국학교 선생님께서 젖은 눈으로 노래를 부르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4) 추후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에게 전하는 팁
더 많은 애정이 생겼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 안에
있는 기관 이었다. 마지막 날 우리는 이곳에 방문하여 공연을 하고 함
감동을 주려고 오신 분들이 감동을 받고 가시는 것 같다고 하셨다. 낯
면 이를 위한 교육 자료를 만들어 보고 싶다.
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아주 많을 것 같다. 또한, 국악
족들이 함께 종이와 공예용 나사를 활용하여 상상속의 동물 이미지를
화예술을 지키고 알리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
을 위한 다양한 교육 자료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회가 된다
개발과 능동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세계 여러 곳에서 국악 예술 교육자
적인 이미지들이 새겨진 도장들로 엽서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또한 가
있으니 아름답고도 슬픈 복합적인 감정 때문에 노래를 부르기가 힘들었다.
족했음을 느꼈다. 외국에서 한국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
이번 탐방을 통해 가장 중요한 변화가 있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에
계획했는데, 콜로라도 한국 통합학교와 연계하여 예술교육 캠프를 기
었고, 해외의 미술관에서 이러한 부분을 피부로 느껴보니 우리나라 문
나름대로 설명한 내용이 그분의 가슴에 와 닿도록 하기에는 턱없이 부
국악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이 아주 많다. 지속적인 국악교육 프로그램
사시는 몸이 조금 편찮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수녀님들이 모시고
어나는 눈빛과 나지막하고 작은 음성, 또렷한 발음 등 그 모습을 보고
금하다는 것이었다. 설명하고 싶은 내용과 일반적인 자료는 많았지만
없이 노력해야 하겠다.
술가들의 인터뷰가 영상으로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서부의 상징
자국의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
이번 콜로라도 한국통합학교에서‘이승엽’이라고 새겨진 야구티를 입 고 있는 외국인의 질문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아리랑’의 의미가 궁
- 특히 국악 예술 강사분들께 전하고 싶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팀원들과 함께 다음 프로젝트를
록 전시된 공간이 다른 나라들보다 더욱 부각 되어 있었다. 일본에서
예술교육을 하면서 좀 더 깊이 있게 고민해볼 생각이다.
예술교육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고, 그렇게 되도록 하기 위해 끊임
한국학교에서 연계하여 봉사하는‘안나의 집’은 한국을 가슴에 안고
눈물을 쏟고 만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묻
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포럼에서 다루어졌던 내용들에 대해 앞으로
게 다양하게 경험한 모든 것들은 앞으로 우리가 잘 해 나아가야 하는
하고, 서부 사막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을 준비한 공간이 있었고, 서부 예
아시아권 예술작품을 전시한 공간에서는 일본 예술문화를 알 수 있도
획해 보기로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포럼을 통해 알게 된 관계자와의 교
준비해 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동 이었으며, 우리 민족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의미 있는 노 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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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ye In
콜로라도 덴버
Korean School
한국학교 선생님들께 소고춤을 알려드리기 전에 소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Denver Art Museum
연령대별로 나누어 국악 수업을 했는데, 어린이반 강강술래 수업을 하고 있는 모 습이다.
2016 AEP National Forum
'2016 AEP National Forum' 주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이 미술관을 둘러보면서 관람을 마친 부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여 흥미
'STEAL LIKE AN ARTIST'를 읽고 받은 영감을 떠올려서 하나의 모양을 갖고 있는
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나무 판이다.
도장을 여러 번 겹쳐서 찍어 만든 엽서이다.
'Austin Kleon'의 강연을 듣고 'STEAL LIKE AN ARTIST'와 'SHOW YOUR WORK'라는 책에 싸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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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2016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결과자료집
발행일
2016. 12.
발행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
www.arte.or.kr/eng.arte.or.kr(영문)
문의
02-6209-5900
기획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외협력팀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우디
등록번호
KACES-1651-C001
ⓒ 본 자료집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명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자료집의 저작권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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