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R vol.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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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플러스

「굿 비즈니스 플러스」정가 16,000원

CHRISTIAN MANAGEMENT REVIEW

Good

CMR

Good Business Plus

2018 Vol. 19

CHRISTIAN MANAGEMENT REVIEW

청 년 창 업

창조 책임 공의 신뢰 배려 안식 영성

2018

우리는 왜 창업하지 않는가

Vol. 19

“창업의 시작과 끝, 결국 사람이다!”

Cover Story

People&Company

현장중심의 기독경영이 필요할 때 “굿비즈니스 플러스”

Issue


양혁승, 류지성, 배종석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2018.01.29

교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처방전

무엇이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가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목회자와 교회의 건강성 회복을 원하는 평신도를 위한 『무엇이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가』. 180개 교회에 대한 설문 조사 및 8개 사례 교회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한국 교회의 건강성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교 회 건강성 회복 방안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2018 Vol. 19

권두언 03

창업과 청년의 시대

정연승

Cover Story 04

창업자에게 Lean Startup보다 중요한 것

신혜성

08

우리는 왜 창업하지 않는가

도현명

People&Company 12

“기술창업으로 여는 학생창업 시대”

유현오

16

“창업의 시작과 끝, 결국 사람이다!”

이미혜, 양선기, 김영수, 노승욱

Issue 25

무엇이 당신의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가?

류지성

29

현장중심의 기독경영이 필요할 때 “굿비즈니스 플러스”

정연승

33

국내최초 비즈니스 선교 사례집,

한정화

BAM의 역사와 정수를 담은 책 “비즈니스 미션”

Management Insight 38

The Best Strategic Selection 홈 퍼니싱 전쟁 : IKEA vs 한샘

권수라

44

경영학과 경제학, 그 차이에서 꿈꾸는 “쫌더” 좋은 세상

송수진

스타트업스쿨 ChEMBA 2기 수기 46

“ChEMBA,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예비 사업가들과의 열정적인 만남”

47

“수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여정의 시작”

48

기경원 소식

52

기경원 소개

윤여민 박범진


CMR 2018 Vol. 19 CMR(Christian Management Review)는 사단법인 기독경영연구원이 발행하는 대표 크리스천 경영 전문 매거진입니다.

2018 Vol. 19 공동 발행인 박래창 이사장 / 박철 원장 고려대 교수

편집 자문위원 김병연 서울대 교수 / 김성국 이화여대 교수 / 백기복 국민대 교수

권두언

창업과 청년의 시대 정연승 편집위원장·단국대 교수

유영진 Temple Univ. 교수 / 윤현덕 숭실대 교수 / 이건호 순복음대구교회 목사 이장로 고려대 교수 / 이장호 높은뜻광성교회 목사 / 임성빈 장신대 교수 정현구 서울영동교회 목사 / 주우진 서울대 교수 / 한기수 연세대 교수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목사 / 황호찬 세종대 교수

편집위원장 정연승 단국대 교수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는 전세계에서 돈과 사람이 몰려들어 부동산가격이 치솟고 쇼핑몰과 레스토랑에는 손님들이 넘쳐난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대형 벤처캐피털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투자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의 제안서가 도착 하고, 창업생태계를 구성하는 창업자와 투자자 그리고 이를 돕는 소위 엑셀러레이터들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 법으로 소통하며 협력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는 탁월한 사업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사업모델만

편집위원

제시할 수 있으면 즉각적인 투자결정이 내려지고 이어서 바로 인도 출신의 천재적인 엔지니어들과 영업과 마케팅의 달인들

이형재 국민대 교수 / 류지성 삼성의료원 HR혁신실장

이 달라붙어 성공확률을 대폭적으로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하니 가히 스타트업들의 천국이요 부러움의 대상이 아

조성도 전남대 교수 / 권수라 한양대 교수 / 이영달 동국대 교수

닐 수 없습니다.

송수진 고려대 교수 / 신현상 한양대 교수 / 최성진 한양대 교수

최근 우리 정부도 창업과 취업을 중요한 경제 아젠다로 내세우고 있으며, 특히 청년들의 창업도전에 적극적인 지원과 장려 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한국의 창업생태계 내지 창업환경은 그리 낭만적인 상황만은 아닙니다. 대기업중심

사진 · 기사작성 · 교열

의 산업구조, 창업기업을 돕는 지원인프라 부족, 창업을 바라보는 인식과 문화의 부재 등은 청년 창업가들에게는 넘기 어려

김윤미 간사, 이유민 간사

운 장벽이자 고민거리로 다가옵니다. 창업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사회전반적인 창업열의는 고조되고 있지만 실제 창업 가들이 부딪히는 현실은 여전히 다양한 난관과 장애물로 가득 차 있어 자칫 시간이 흐르면서 창업에 대한 분위기가 가라앉 고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디자인 & 인쇄 RED PRINTING & PRESS

이번 호는 최근의 창업 흐름에 대한 청년들의 올바른 창업관을 제시하기 위해 ‘청년 창업’이라는 주제로 꾸며보았습니다. 먼 저 커버스토리에서는 ‘우리는 왜 창업하지 않는가’, ‘창업자에게 Lean Startup보다 중요한 것’ 이라는 2개의 기고문을 통해서

발행처

청년 창업가들이 꼭 가져야 할 목표의식과 태도에 대해 실제 창업에 성공한 CEO와 창업전문 컨설턴트의 경험담을 실었습니

(07333)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79 제일빌딩 710호

다. 또 이번 호에는 창업과 관련하여 기업에서 실제 창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현재 대학창업을 지도하고 있는 전문가 및

전화 02-718-3256 | 팩스 02-718-3528

제1기 CHEMBA창업팀과의 현장감 넘치는 인터뷰 내용도 담았습니다. 이슈에서는 지난 6월 기경원 출판기념회에서 소개된

이메일 kocam@kocam.org | 홈페이지 www.kocam.org

3권의 기경원 신간 저서에 대한 저자들의 심층적인 소개 내용을 실었고, 그 밖에도 경영과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읽을거리

페이스북 www.facebook.com/www.kocam.org

들을 준비하였습니다. 창업은 결국 좋은 기업을 새로 하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인 되시는 새로운 공동체를 하나 세우는 일입니다. 또한 그 곳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명을 찾고 이루어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창업을 할 때 중요한 점은 창업을 어떻게 잘할 것 인가를 고민하기 이전에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명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답을 가지고

CMR는 비매품으로 기독경영연구원의 후원자 들에게 발송되고 있습니다. 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후원약정서를 작성해 주시거나 사무국 으로(전화, 이메일)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시대의 많은 청년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각자의 소명을 찾고 또한 그 길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어려움과 고난을 헤치고 나아가면서 이 땅의 주권자이신 주님을 만나는 귀한 체험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C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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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COVER STORY

COVER STORY

창업자에게 Lean Startup보다 중요한 것 신혜성(와디즈 대표)

나는 창업가다. 이제 6년이 넘은 창업기업 ‘와디즈’와 함께 하고 있

넘어서 존재 이유로서 사회적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대답

많은 사람들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비즈니스 모델에서 나온다고

한다. “사람이 전부죠. 좋은 사람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무엇이 그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만

라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행운이 따라주었다.

든다는 것일까? 결국 그것은 사람 곧 창업자(여기서 창업자는 창업 멤버까지 포괄한다)에게 달려 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일을 하는 방법보다 왜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말이 유행어처럼 사용된다. 사실이다. 그래서 일을 할 때 “목적”을

그 행운을 얻을 수 있는 작은 단서로 기업가정신을 꼽고 싶다. 학

꼭 쓰고 시작하라고 후배들에게 강조하곤 한다. 내가 이 일을 하는

교에서는 기업가 정신을 배울 기회가 별로 없다. 물론 취업을 해서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적어 보는 것, 그리고 그 목적을 생각하

회사에 입사해도 그렇다. 기업가정신이 투철한 기업이 국내에 별

면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 그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드는 바탕

로 없다 보니 이렇다 할 롤모델을 찾기가 어렵다. 기업가정신을 창

이 된다. 그만큼 사람의 생각은 중요하다.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

업가 정신이라고 바꾸어 표현해도좋겠다. Lean Startup이라든지

지고 비즈니스를 하는가에 따라 그 기업이 만드는 결과물은 달라

Design Thinking이라든지 창업가는 어떠해야 한다고 일하는 방법

질 것이기 때문이다.

에 대해서 다양한 창업 관련 서적을 많이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일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 방법론 이상으로 창업가가 어떤 생각으로 일 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지난 6년간 창업기업을 성장시켜 오면서 제 자 신을 계속 들여다보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들여 다볼수록 주변에 할 수 있는 말이 적어집니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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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기본적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창출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

하고 있는 것보다는 부족한 모습들이 더 많이 보

해 존재한다. 동시에 이윤을 창출한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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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COVER STORY

COVER STORY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대답한다. “사람이 전부죠. 좋은 사람 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라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행운이 따라주었다. 달라진다. 그때마다 창업자는 탁월함에 대한 생각을 놓아서는 안

본전 생각이 나는 것이 사람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다. “얼마나 고생

된다.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빠르게 변화시켜야 하고 끊임없이 그

해서 일군 기업인데... 내 것이 아니면 누구 것이란 말인가” 이 마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탁월

음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더 중요한 덕목이다.

함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와디즈를 운영하면서 조직이 커져가고 좋은 사람들이 합류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가장 힘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지금 시대는 이런 기업가를 원하기 때문이

들었다. 여전히 실무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다. 생각해보자. 오너를 위해 일하는 것이 싫어 나온 사람들인데

발견했을 때 고통스러웠다. 아무튼 탁월함은 창업가가 꼭 갖춰야

지금의 대표가 대기업 오너보다 더 탐욕스러운 인간이라고 생각이

할 기업가 정신의 두 번째 항목이다.

드는 순간 어떤 생각이 들까?

마지막 세 번째는 선한 관리자 정신(Stewardship)입니다. 기업에 대

자신을 점검하는 세 가지 기준 하나하나 쉬운 것이 없다. 다만 이

한 생각이 정말 많이 달라지고 있다. 기존 산업화 시대를 살아온 2

생각을 하면서 사업을 발전시켜 간다면 그것이 주주 이익에도 종

차 베이비부머 세대(70년대 초반생까지)와 70년대 후반 서태지 세

업원 이익에도 고객 이익에도 극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

대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까지는 기업에 대한 생각이 앞 세대와 많

는다.

이 다르다. 나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와디즈’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앞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었다. 성장의 결과물을 기업

이런 것들을 중요시 여기는 기업가를 찾고 그들이 와디즈를 통해

창업자는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신뢰 같은 거 필요 없고 그냥 대충

가(오너)도 직원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대를 살아왔다. 그 과정에

많은 기회를 얻어 새롭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를 점검하는 기준이 생겼다. 첫째는 진실성

돈이 되게끔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회사 내에서 비즈니스 아이디어

서 나오는 불합리한 요소들은 그냥 참아줄 만한 요소였다. 그러나

다.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동료도 끊임없이

(Integrity)이다. 진실성은 항상성을 내포한다. 많은 창업자들은 진

를 내고 매출 성장을 위해 계속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끔 내가 이

IMF 이후에 취업을 한 세대는 성장만으로는 해결이 잘 안된다. 기

찾고 기다리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도 혹시 비슷한 생각

실된다. 고객 앞 그리고 투자자 앞에서 그럴 경우가 많다. 그런데

상하게 비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때 다른 사람에게 나

업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같이 이루어지지 않는 세대를 살기 시

을 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CMR

거기에 그치면 안 된다. 내가 말하는 것이 그리고 내 생각이 직원들

자신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사업가가 가져야 하는 본질이

작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기업의 구성원)에게 기업을

앞에서도 그러해야 한다. 가족들 앞에서도 그래야 하고 투자자들

다.(돈을 버는 것 말이다) 다만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정말로 그

하고 있는 기업가, 창업가가 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앞에서도 그러해야 한다. 이것이 진실성의 기반이다. 내 모습이 나

렇게 생각하는가? 벽에 쓰여 있는 미션이 여전히 나에게 진실로 느

는 매우 중요해졌다. 재벌 세습에 대해 과거보다 더 민감하게 받아

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동일한가? 혹시 내가 누군가를 속이

껴지는가?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자신을 속일 수는 없기 마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고 있는 것은 아닌가?

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대의 창업가가 꼭 가져야 할 덕목은 선한 관

와디즈 사람들은 매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

둘째는 탁월함(Excellence)이다. 탁월함은 기업가정신에서 진실성

리자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선한 관리자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객관

무실을 거닌다. 와디즈의 미션은 “올바른 생각이 신뢰를 바탕으로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아이디어는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

적이 된다. 관리자와 소유자는 다르다. 관리자는 소유권을 위탁받

성장하는 세상을 만든다”이다. 이 표현은 우리에게는 상당히 중요

지 않는다.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실행력이다. 생각은 누구나 할

은 사람이다. 오너(Owner)라는 표현보다는 대표(CEO)라는 표현

하다. 우리가 와디즈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이

수 있다. 그러나 끝까지 실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창업가는 처

이 더 자연스럽다. 가정이 아버지의 소유물이 아닌 것처럼, 기업도

말을 고객들을 만날 때 자주 쓴다. 그리고 언론 인터뷰를 할 때도

음에 삽질을 잘해야 한다. 전략 담당이라고 장표만 만들고 있으면

주주, 직원, 고객 등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소유하는 목적물이 된

그렇다. 그런데 이 생각이 직원들하고 있을 때도 그러한지 항상 되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전략을 세웠으면 실행하는 것도 초기 창업

다. 대표는 이 많은 사람들을 대표해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가야

짚어 보아야 한다. 돈이 되는 것이 보일 때, 돈만 되면 그것이 올바

자의 역할이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창업자가 해야 하는 일은 계속

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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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COVER STORY

우리는 왜 창업하지 않는가

도현명(임팩트스퀘어 대표)

나는 2010년 창업을 했다. 보통의 청년들 중에서도 창업을 경험하

이 단순한 결과에서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소명, 즉 부르심에

는 경우는 적지만 교회의 청년들 중에서는 더욱이나 희소하다. 물

대한 기반이다. 어찌보면 잘 연결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리스도인

론 전체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러하

들이 창업을 하지 않는 이유의 첫번째가 소명이라는 관점에서 찾

다. 어찌보면 과도하게 창업을 권하는 시대에 이런 질문이 들었다

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하자면 하고 싶은 것이 있어야 창업

“왜 우리는 창업하지 않는가?” 이는 특히나 기독청년으로서의 생각

이건 무엇이건 시도를 하게 된다. 좀 더 신앙적으로는 우리의 살고

정리인 동시에 이미 창업을 한 기창업자의 반추이다.

자 하는 방향과 부르심의 목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창업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라거나, 정부 정책에 혜택을 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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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라든지, 혹은 뾰족한 다른 갈 길을 찾지 못해서 선택한다면 이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순간은, ‘게임회사에 잘 다니

창업 자체에 대한 심각하고 무모한 오해라고 보여질 뿐만 아니라

던 사람이 왜 창업을 하게 되었는가’ 라는 내가 창업이래 가장 많이

신앙의 관점에서도 참 슬픈 일이다.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

듣는 질문을 받을 때이다. 물론 내가 들어오게 된 영역이 사회적 기

지, 왜 그분은 나를 이 땅에서 부르셨는지를 잘 안다면 최소한 내가

업이라는 특수한 영역이기 때문에 이 질문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고민했던 것처럼 사회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그 일을 담아낼 조직

창업이라는 범주로 국한해서 고려해보면 생각보다 이에 대한 대답

이 있는지 아닌지는 따져볼 것이고 분명 지금보다는 더 많은 시도

은 단순하다. 당연히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을 담을 만한 기존의 조직

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없기 때문에 창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하고자 하는 일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창업한다 치더라도 아이디어만으로

나의 소명의 좋은 지경이며 너무나도 하고 싶은 소망이 담긴 일이

창업의 성공이 보장되지 않을 뿐더러, 만약 성공해서 돈을 벌고 권

었다. 그래서 창업을 했다. 너무 하고 싶고 해야만 하겠는데 없다

력이 생기고 유명해지면 또 무엇하려는가?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면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

계획 안에서 부르심의 사명대로 살아가고 있지 않다면 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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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COVER STORY

의 말처럼 헛되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소명을 가지고 있다. 이 소

세상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명, 곧 부르심이라는 것은 우리가 부르신 분의 의지와 계획 안에 있

특히 한국인은 삶의 경로가 정해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자

다는 증거이며 또 내가 왜 사는지에 대한 근거이다. 결국 창업을 만

라면서 그 나이대에 해야하는 일들이 정해져 있고 그 길에서 벗어

약 하게 된다면 혹은 하지 않게 된다면 그 두가지 선택 모두의 기저

나면 별종 취급을 받는다. 그리고 우리도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

에는 소명으로부터 파생된 고민이 깊이 자리잡아야 한다.

기 때문에 당연히 그 문화와 상황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COVER STORY

어찌보면 그에 익숙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든 창업이라는 광야가 두렵기 때문이다

지 더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해 당연하고 익숙한 것을 거절해야 할

창업은 참 두렵다. 어떤 창업가도 항상 평안하다면 거짓이다. 실제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청년들의 고민을 들을 때 너무나 자주 듣는

로 주변의 창업가들과이야기를 나눌 때 각자의 격차는 있지만 외

이야기 중에 ‘나중에 좀 더 경험을 쌓고 하려고요.’가 있다.

로움과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 다. 이는 다른 면으로는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와의 충돌이며 더 근

그러나 언제나 내 답변은 같다.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을 뒤로 미루

저에서는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교만함과 불신에서 기인

지 말자. 물론 내가 가는 길에 비전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조

하기도 한다.

건이 되어지면 무엇을 하겠다는 식의 미루기는 옳지 않다. 지금 하 고자 하는 소망을 뒤로 미루지 말고 작게라도 우리는 시작할 수 있

사실 창업 자체가 광야다.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내 마음 같지 않은

다. 이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시작이 되기도 한다. 어떤

다른 이들을 설득하며 하루하루를 걸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오

자격이 있어야 하고, 충분한 능력이 준비되어야 하고, 혹은 하려면

늘 마음을 놓은 일들이 갑자기 내일 문제가 되어 터지기도 하고, 이

크게 제대로 해야 하고 등등의 이야기는 다시한번 생각해볼만한

번달은 어떻게 월급을 줘야하나 힘든 일들도 당연히 있다. 신제품

우리의 세상적 습관이다. 우리가 처한 곳에서 소망이 생기는 대로

이 나올 때는 우리가 기대한 만큼 결과가 안나올까봐 마음 졸이며

우리는 우리의 삶의 한 부분들을 바꾸어 나갈 사명이 있다. 창업이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라는 큰 한번의 변화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닐지라도, 각자의 삶 속에서의 소망을 담은 시도와 도전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이 두려움에 대해서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자. 이 일이 만약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도록 하신 그 길에 존재한다는 확신이 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창업을 한다

내가 매우 좋아하는 폴 호켄의 글 한 구절로 마무리를 하려 한다.

우리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나를 닮고 결국 그리스도를 닮게 되

면 우리는 여전히 두려울까. 물론 그 때 한 순간마다 우리의 마음이

이제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실 나는 모두가

낙망하고 슬퍼하고 넘어질 수 있지만 이는 곧 확신과 기대로 바뀌

창업을 해서도, 창업을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당신이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은

어가며, 혹여 그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소명과 계획의 성취는 또한

창업은 좁은 범주에서 회사를 만들고 경영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

두말할 필요 없이 당신을 닮고 또 당신만의 것이다.

그분의 뜻대로 이루어지리라는 고백으로 다른 차원의 만족을 누리

으로 제한하지 말고 이제 좀 더 넓게 자신의 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

그 사업은 이 세상의 어떤 사업하고도 다르다.

폴 호켄은 사업은 돈을 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이 되

지 않겠는가. 비단 월급날이 다가올 때 갈급한 마음으로 엎드려 간

으로 본다면 어떨까. 여전히 앞에서 이야기하는 희소성이나 그 시도

사업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버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는 일이라고 했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우리가 마주하는

구하는 대표의 마음뿐만 아니라, 그 사업 중에 한 명의 영혼을 발

를 막는 여러가지 걸림돌은 마찬가지이다. 다만 이 이야기를 고민해

사업을 한다는 것은 진정한 자신이 되는 길이다.

창업은 비단 기업을 세우는 일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를

견하고 그를 위하여 이 일이 있었노라고 고백하는 경우이며, 사업

보아야 하는 대상이 평범한 그리스도인 우리 모두가 될 뿐이다.

Paul Hawken, Growing A Business

위해 빚어진 놀라운 소명을 이루어가는 길에 대한 이야기이며, 이

어 있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삶의 한 부분에서

이 우리의 계획대로 참 잘 되지 않아 위태위태하며 진행되는 중에

창업한다.

는 진정한 자신이 되는 일을 아득히 넘어서 우리 삶의 모든 지경이

우리가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는 진리를 순종으로 고

창업은 도리어 그저 그런 도전에 대한 잘 드러나 보이는 구체적 실

꼭 회사를 만드는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열심히 한다면 우리의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하는 여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창업을 피

백하는 날을 맞이하게 되는 사례까지... 두려움이 극복되어야 하고

천의 한 형태일 뿐이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소명 안에서 창업을 경

일은 우리를 닮게 되어 있다. 같은 치과 진료이더라도 그 의사가 어

할 수 없다.

순종으로 바뀌어가야만 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다. 사실 이 두려움

험해야 한다. 기존의 시류와 형태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

떤 사람인지에 따라서 그가 최선을 다하면 장점과 단점이 모두 그

자체는 우리에게 창업을 하지 않는 중요한 핑계가 되지 못한다. 창

에서라도 나에게 완전히 개별적으로 계획된 그 길 안에서 하나님

의사를 닮는다. 교사도 기자도 직장인도 심지어는 가사를 담당하

이렇게 오늘도 이 시대의 청년들이 각자의 소명을 찾고 두려움을

업이 아닌들 어느 곳에서 우리는 안전한가. 또는 어느 곳이라도 주

이 주신 뜻을 찾고 이루는 일은 사실 세상에 없는 것이고 말하자면

거나 아이를 돌보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떨치며 세상의 시류를 거슬러 더 많고 다양한 방방곡곡에서 그리

님이 함께하심에도 위험할까.

넓은 의미의 창업이다. 사실 그리스도를 따라 살며 소명을 걸어가

그런데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점차 그리스도를 닮아가지 않는

스도를 창업하길 기도한다. CMR

는 우리 모두는 창업을 한다.

가? 말하자면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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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PEOPLE & COMPANY 인터뷰 : 정연승 ( 출판팀장, 단국대 교수 ) 사진 및 정리 : 김윤미 간사

“기술창업으로 여는 학생창업 시대” 유현오 교수 ( 한양대 창업지원단 단장 / 글로벌기업가센터장, 창업보육센터장 / 산업융합학부 교수 / 대학원 창업융합학과 주임교수 )

정연승 교수(이하 정) :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에 대한 소개를 부

한양대는 교육부로부터 27억 규모의 대학창업펀드에 선정됐을 뿐

탁드립니다.

아니라 최근 TIPS 운용사로 선정된 한양기술지주회사와의 연계를

유현오 교수(이하 유) : 한양대 창업지원단은 2009년 재학생 및 창

통해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자들이

업 초기 기업가에게 건전한 기업가정신을 함양시키고, 선배들의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유치 단계에 자체 펀드와 체계적인 시스

현장경험과 실전지혜를 전수해 준비된 기술창업인을 양성하는 것

템을 기반으로 창업자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합니다.

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강력한 동문 창업 네트워크와 한양

또한, 현재 미국, 홍콩, 싱가폴 등 세계 각국의 대학 및 엑셀러레이

대의 우수한 창업인프라를 활용해 대학발 창업 활성화를 통한 대

팅 기관들과 협업을 맺고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교류를 진행 중입

한민국 창업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니다. 단순히 협력 관계만 맺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 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자들을 적

정 : 학교마다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이 있고, 최근 외부 창업지원 교 육도 다양합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프

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한양대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그램 등이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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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 한양대 창업지원제도의 강점 중 하나가 아이디어 단계부터

정 : 교수님은 실제 창업을 통해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EXIT(투자회수) 단계까지 창업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가지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창업 지원

있다는 점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00억 규모의 자체 투자펀드

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고 도전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와 세계 각국의 협업기관 및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창업지원 분

유 : ‘겸손’입니다. 15년의 창업 과정에서 늘 좋은 일만 있었던 것

야는 한양대 창업지원의 손꼽히는 장점입니다.

은 아닙니다. 자만으로 인한 실패와 두려움을 겪으며 얻은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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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노력이 한순간의 교만으로 몰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를 방증하듯 한양대는 2년 연속 학생

피탈 등에 7억원 투자유치를 성공하는 등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

저는 늘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겸손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

창업자 배출 대학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학생들의 창업 분야 역시

고 있습니다.

조합니다. 이 부분이 마켓플레이스 크리스찬의 소명과 기업가정

BM 중심의 서비스 형태부터 기술 창업까지 분야 역시 다양합니다.

신이 부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학 시절은 인생의 어느 때보다 ‘창업’을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정 : 교수님의 개인적인 향후 비전과 꿈이 있으신지요?

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고, 앞으로 인생에서 부딪히

유 : 한양대가 지난해 600여건의 국내 및 국제 특허를 등록하며 발

유 : 누군가에게 조언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의

게 될 창업 기회에 지금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될 것을 알기에 저

생한 특허 유지 비용은 연간 30억원에 달합니다. 이와 더불어 대학

열두제자처럼 혹은 사도 바울처럼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

또한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학생들의 자긍

내 1,400여명의 교수진과 8,000여명의 석·박사급 인력들이 커뮤니

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것에 힘을 쓰기보다는 스스로 자기 자

유 :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서 초등교육부터 기업가정신

심을 고취하고 캠퍼스 내 창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면적 380㎡에

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이 SCI 논문이

신의 능력과 역할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본인이

교육이 필수로 진행되어야 하며, 국내 시장에만 한정되지 않은 폭

달하는 학생 창업 성과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기도 했습

나 기술 이전 실적과 같은 연구 중심의 지표에서 기술사업화를 통

처한 위치와 본인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실력을 쌓아야 합니

넓은 교육 커리큘럼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창업 교육은

니다.

한 일자리 창출 등 실용학풍을 강조할 수 있는 실질 성과 중심의 지

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합당한 사람이 된다면, 하나님께

이론 중심으로 경영적인 방법론을 배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습니

이러한 창업 인식 고취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수상, 정부지원사업

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발 기술창업 활성화를 목표

서 함께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MR

다. 훗날 학생들이 실전에서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선정 등의 성과를 넘어 매출, 투자유치, 인수합병 등의 뚜렷한 가

중심의 교육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시적인 성과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일례로 융합전자공학부에 재학

정:현 재 우리나라의 창업교육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으며 향후 어떻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로 미약하나마 노력하고자 합니다. 정 :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 크리스천들에게 마지막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중인 소재우 학생은 인공지능 기반 검색엔진 서비스를 개발해 창 정:학 부나 대학원 학생들이 창업 또는 사회적 기업에 도전하는

업한 기업이 최근 상장사에 7억에 인수합병 되었고, 산업공학부에

데 어느 정도나 관심이 있습니까? 그리고 실제 성공사례 등

재학 중인 김재혁 학생은 광학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경 렌즈를

이 있는지요?

개발해 CES, MWC 등에 진출하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구

유 : 아직도 부족하지만 나날이 학생들의 관심도와 실제 도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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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및 업무협력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기업은 네이버, 벤처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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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COMPANY 인터뷰 : 권수라 ( 한양대 교수, 스타트업스쿨 ChEMBA 부학장) 사진 및 정리 : 김윤미 간사

“창업의 시작과 끝, 결국 사람이다!”

위집주식회사

왼쪽부터 티에이블 노승욱 대표 / 얼쑤 김영수 대표 / 위집주식회사 이미혜, 양선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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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혜, 양선기 대표 / 얼쑤 김영수 대표 / 티에이블 노승욱 대표

권수라 교수(이하 권) : 각자 회사소개와 창업하게 된

한 회사의 문화를 좀 더 건강하게 변화시키려는 작은

계기에 대해 얘기해 달라.

시도로, 회사 성향에 맞는 다양한 여행 테마와 프로

위집주식회사 양선기 대표(이하 양) 위집주식회사는

그램을 통해 ‘보다 건전하고 의미 있는’ 워크샵도 진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추구한다. 건강한 사회는 건

행하고 있다. 아직 대형 여행사처럼 다양한 상품으로

강한 가정과 가정 구성원 개개인의 행복으로부터 나

많은 손님들을 모실 수는 없지만, 국내여행을 희망하

온다고 생각한다. 가정의 행복을 위한 시작점으로 선

시는 한분 한분 정성껏 모시고자 한다.

정된 아이템이 바로 ‘여행’이다. <모시고 여행>은

개인 소개를 하자면 오랜 회사생활의 마침표와 함께

위집주식회사의 첫번째 국내 여행 브랜드로 내국인

인생 1모작을 무사히 마치고 작년 스타트업 스쿨 쳄

들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바를 통해 2모작을 순조롭게 시작한 50대 후반의 마

‘보다 편리하게, 보다 특별하게, 보다 의미있게’ 즐길

음만은 영원한 청춘인 창업가이다. 앞으로 20년은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경제생활을 할 수 있고 해가고 싶다. 인생 후반은

모시고 여행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세계로 뻗어 나

회사생활보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내가 정말 함

갈 북한 여행의 시작점인 DMZ Tour, 세계적으로 유

께 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창업을 시작하고 싶었

명한 한국 메이크업과 의상, 그리고 미슐랭 한식 레

다. 창업 아이템에 대한 여러 고민이 있었는데 쳄바

스토랑에서 식사까지 풀 패키지로 K-pop star와 같

에서 만난 4명의 친구들과 <모시고 여행사>라는 여

은 럭셔리한 서울 밤을 경험 할 수 있는 Seoulight, 부

행사업을 시작했다. 여행에 대한 수요, 종류 등이 무

모님과 자녀들의 건강과 여행을 한번에 해결 할 수

한이 개발 될 것이라 보기에 전망있는 사업이라 생각

있는 신개념 Premium health Tour in Jeju가 있다. 또

한다. 5명의 창업 동지들 각자가 개성이 다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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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들과 함께 다른 회사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여행상품을 개발

다. 쳄바 첫 시작 때부터 꿈꿨던 것은 조직이 체계적으로 갖춰진 사

해 가고자 한다.

업이었고 현재 모시고여행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동료들을 만났다. 나의 부족함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다. 창업 아이템을

위집주식회사 이미혜 대표(이하 이) 내 인생 첫 번째 창업은 웨딩사

구상하며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여행사업에 마음을 모았고, 생각

업이었다. 외국에서 오래 공부하고 일한 덕에 외국친구들이 많았

지도 못하게 DMZ투어를 진행하게 되었다. 놀랍게도 전에 웨딩사

는데 첫 번째 창업을 할 당시 TV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인기

업을 시작했을 때 한류열풍이 불어서 잘 되었던 것처럼 DMZ투어

를 끌면서 한류열풍과 함께 외국 친구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도 남북간 평화 협정의 시기와 맞물려 시작이 좋았다.

높아졌음을 알게 됐다. 웨딩사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맨 땅에 헤딩 하듯 사업에 뛰어들었다. 웨딩 패키지를 만들어 외국 친

티에이블 노승욱 대표(이하 노) 직장생활 10년 후 창업을 했다. 사

구들에게 소개하며 조금씩 사업이 되기 시작했다. 사업 시작 즈음

회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부터 언젠가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

에 한류열풍이 크게 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돈은 충분히 벌

을 했다. 어머니도 사업을 해야한다고 자주 얘기하셨기에 큰 고민

고 있었지만 사업이 더 크게 조직을 갖출 가능성이 안보였다. 하나

없이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창업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

부터 열까지 혼자 다 해야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즈음에 가족

았다. 같이 창업을 하고자 했던 친구가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혼자

싶지는 않았다. 식음료 중 내게 제일 잘 맞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

로 독립하면서 동시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목회자가 되고 싶었

의 오랜 권유와 기도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신앙이 깊어지면

2016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서 창업을 시작했다. 그전에 직

는 것이 차(Tea)분야였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사업도 <티에이

다. 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교회

서 돈에 대한, 그리고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

장생활 10년 동안 5곳에서 일을 했다. 대부분 식음료 업계였다. 회

블>이라는 찻잎을 가공하여 일정한 맛으로 간편하게 차를 즐길 수

공동체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처음에는 막연히 사회적 기업에 대

다. 돈을 벌어 약자를 돕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을 때 쯤 기경원의

사생활이 100프로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도 창업을 생각하게 된 이

있는 농축액 타입의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차 업계가 진입장

해 생각했다. 중2 때부터 부모님과 떡집을 같이 운영해 오고 있는

스타트업스쿨 쳄바를 만나게 되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본

유기도 하지만 회사생활을 편하게 할 때도 그곳에 계속 안주하고

벽이 낮은 편이다. 차 원료를 직접 수입해서 팔거나 혹은 수입업자

데 떡집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사실

에게 원료를 받아서 티백회사에 맡기거나, 또는 유리병에 소분해

하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의 일이라 생각했고 어릴 때부터 떡집에

서 판매하면 제조업이 아닌 소분업으로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매여 있을 때가 많아 다른 일을 하고 싶었다. 쳄바 교육을 받으면서

게 차 사업이다. 실제로 작은 규모의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차 사업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기보다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 속에서 할 수

을 하는 회사가 많다. 남들이 많이 뛰어드는 사업이라 내가 뛰어들

있는 일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떡집을 부모님의

어도 될까 고민이 많았다. 해외랑 비교했을 때 한국의 차 사업은 성

일이 아닌 나의 일로 여기게 된 전환점이었다. 부모님을 돕는 게 아

장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시장이 작고 차를 마시는 문화도 아직은

니라 떡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나만의 사업을 꿈꾸기 시작한 것

아니다. 차라고 하면 범주가 넓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차 잎으로

이다. 사실 중2 때부터 부모님을 도우면서 쌓아온 나만의 기술도

만든 제품은 별로 없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이 차에 대한 만족도가

가지고 있었다.

크지 않은 것이 이유다. 맛있을 뿐 아니라 일정한 맛을 유지하고 빠

주변에서 어린 나이에 카페나 빵집이 아니라 떡집을 하는 것에 신

르게 제조할 수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 무가당 액상화가 필요하다

기해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맛의 떡을 직접 만들어 주면서

생각했다.

좋은 반응을 얻고 그렇게 조금씩 떡집 사업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 했다. 더 이상 부모님의 일이 아닌 나만의 젊은 브랜드를 만들어 가

얼쑤 대표 김영수(이하 김) <얼쑤>는 맛깔나는 세상에 추임새로

고 싶다.

자리하는 회사이다. 두 사람 이상 모이는 자리엔 항상 세 가지가 있 을 것인데, 사랑 갈등 그리고 떡이 아닐까. 모이는 자리는 다양한 의미와 이야기가 있는데, 그곳에 떡을 통해 추임새를 넣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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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 나는 어떤 CEO인가. 현재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나만의 특징 이 있다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결혼, 돌잔치, 기념일, 행사 등 기쁨을 나누

이 겁이 없다. 이전에 해보지 않은 일이라도, 전문성을 갖추지 않

는 자리에, 장례식 등 슬픔을 나누는 자리에도 함께 할 수 있기를

아도 일단 도전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

바라면서 떡을 만들고 있다.

다. 혹 거절을 당하더라도 큰 두려움이 없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

감리교 신학대를 졸업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교회 행사

람들과 일해 본 경험이 현 사업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

잘 치루고 교인들을 잘 관리하는 목회자가 아닌 경제적, 정신적으

다. 특히 중화권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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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노 호김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일들을 많이 해

본 경험이 있다. 현재 사업은 상품 기획하는 일, 패키지를 만드는

권 : 모두 스타트업스쿨 쳄바(ChEMBA) 1기 출신들이다. 쳄바에서 가장 귀하게 얻은 것이 있다면?

일, 맛을 정하는 일까지 다 직접 해야한다. 게다가 식품산업은 설

이 사람. 지금 함께 하는 사람들이다. 나의 부족함을 보완해 줄 수

비 산업이다. 전기설비, 수도설비 등 기계 다루는 일이 능숙한 편

있는 사람들을 만난 것이 너무 감사하다.

이다. 사업은 함께 일할 사람을 채용해 성장시키고 일을 적절히 분 배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 그 부분에 있어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

양 나 역시 함께 할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감사하고, 쳄바 강의 중에

다.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여전히 부딪히며 배워야 하는 시기를 보내

신앙과 일의 접목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오랜 시간 직장생활

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영업력이 중요한데 더 많은 거래처를

을 하면서 현실적으로 신앙과 일을 균형있게 가져가는 것이 정말

확보하고 확보한 거래처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쳄바 1기에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회사 업무에 매몰되기 쉽기 때문이다. 회사

서 만난 자매와 쳄바 2기 교육과정에 참여중인 형제와 온라인 사업

를 그만두기 전까지 5년간 신우회 활동을 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을 확장해 가려한다.

쳄바를 통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당당히 신앙을 표방하고 신앙과 일을 균형있게 해가는 방법들을 배운 것이 귀하다.

김 즐거움을 찾아다니는 CEO이다. 키워드로 말하면 놀이정신, 즐

거움, 어우러짐이다. 일을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함께 일하는 분들

노 쳄바 교육기간 동안 화성에서 차로 3시간씩 오가는 시간이 쉽

과도 팀웍을 이루어 즐겁게 일하려고 한다. 신체적인 피곤함과 정

지는 않았다. 그리고 교육받는 시간에 자리를 비워야 해서 직원과

신적인 압박이 없지는 않지만 그걸 이겨내려고 하기보다 다른 곳에

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쳄바 교육을 통해 내 사업

서 즐거움과 재미를 찾아내려고 한다. 신학교 출신이니 친구들 중

을 다시한번 점검받는 시간이라 좋았다. 쳄바 교육을 받기 전 타기

에 전도사들이 많은데 다들 재능이 많다. 직접 고용까지는 아니어

관에서 주관하는 창업사관학교에 160시간 이상 참여했지만 개인

도 필요할 때 마다 친구들을 불러서 같이 일하기도 한다.

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그에 비해 쳄바는 퀄리티가 높았다. 현직

것이다. 실력을 제대로 갖추고 일에 있어 지켜야 할 원칙을 고수해

각이 너무 좋았다. 물론 그 속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람들을

간다면 충분히 나누면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한국에서 나눔

만난 부분도 감사하다.

의 자리에는 떡이 필수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떡 사업이 더 의미 있고 앞으로 나누는 삶을 꼭 실천해가고 싶다.

쳄바에서 가장 귀하게 여긴 것을

김 우선 창업경험이 전무했던 나로서는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바

사업은 기본적으로 고객들이

다. 쳄바에서 가장 귀하게 여긴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역행’이

한마디로 표현하면 ‘역행’이다.

원하는 것을 해결해주고 채워주는 노력을 통해 수익을 얻는데 쳄바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경영원리에 대해 알려주고 끝까지 그 원리 안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마인드 셋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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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교수님들, 기업가들, 멘토님들의 방향성, 열정, 트렌디한 감

로바로 물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좋았고 안정감을 느꼈

권 : 창업 이후 가장 기뻤던 순간과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다. 사업은 기본적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주고 채워주

김 쳄바에서 배웠던 것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창업은 고객의 필요를

는 노력을 통해 수익을 얻는데 쳄바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경영원

채워주는 것을 넘어 고객들의 욕구를 자극해서 알아서 찾아올 수

리에 대해 알려주고 끝까지 그 원리 안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마인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고객이 오기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사

드 셋을 해주었다. 실력 없음을 신앙 뒤에 감추는 것이 아니라 전쟁

람들을 끌어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일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고

터 같은 창업 현장에서 계속해서 붙들고 지켜나가야 할 이유에 대

객들의 반응에 민감하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먼저 상품에 대해 소

해 상기시켜주었다. 기억에 남는 강의는 사업을 하며 잘 나누고 잘

문을 내고 고객들이 찾아오고 재구매율이 생길 때 희열을 느꼈다.

쉬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사실 돈을 버는 일을 하면서 나눔을 실천

그리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뿐 아니라 스스로 목표를 결정

하기란 모순처럼 들리고 실제로도 쉽지 않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할 수 있도록 함께 회의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데, 큰 비전 공유는

개념이란 생각이 든다. 사업이 돈을 버는 것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같이 하되 세부적인 영역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니 일하는 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하늘의 기회라는 개념이 쳄바를 통해 배운

놀이처럼 여기더라. 그 모습을 보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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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힘들었던 부분은 창업하고 초기비용과 고정비가 많이 들었던 점이

및 개인 단위 문의는 받지 않고 있다. 그저 돈만 벌려는 목적이라면

업에 쏟는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거다. 지독한 외로움도 느끼고

을 4:6으로 맞춰가려고 한다.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과 단절을 막

다. 포장지, 홈페이지 구축, 세금 등 내 수준에서는 들어오는 돈보

별 고민없이 계속 달렸을 거다. 개인단위, 가족단위지만 여전히 여

직원들이 다 내 마음 같지 않아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겠지만 정해

는 것에 기여하고 어른들이 살아온 삶의 경험을 재미있게 풀어갈

다 나가는 돈이 훨씬 많았던 부담이 컸다.

행상품 문의와 신청 전화가 많기 때문이다. 정말 가고싶어 하는 문

진 환경과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하는 환경에서 느끼는 것들보다 훨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 그리고 젊은 세대와 함께 융화하는

의전화를 받으면 너무 죄송하고 안타깝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갈

씬 가벼울 것이다. 쳄바에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사업가는 무모하

사업장을 만드는게 <얼쑤>의 비전이다. 노인은 없고 장인만 있는

노 가장 기뻤던 건 단순하게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다. 제품이 나온

수 있도록 안내를 드리기도 한다. 우리 회사를 통해서 펼쳐질 하나

게 도전하기 보다 철저히 계산하고 치밀하게 따져본 다음 신중하

정신!

것 그 자체만으로 너무 기뻤다. 첫 매출이 확인된 순간보다 내가 머

님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잘 담긴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게 선택하고 미친 듯이 실행해야한다는 거다. 무모한 삶이 아니라

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상품이 실제로 나왔을 때 더 감동적이었다.

치열하게 기도하며 고민하고 있다. 그 외에 초기 사업을 준비하며

조금 더 높은 확률의 선택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배워

노 1년 반 안에 월매출 1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과당 액상제품

아마도 제품화 하는 과정에 참조할 만한 자료가 없어서 모든 과정

시니어 고용창출에 대한 소망이 있었는데 교육이나 커뮤니케이션,

야 하고 흐름을 읽어야 한다. 쳄바에 지원해보기를 권한다!

으로 새로운 작업을 진행 중이고, 생산이나 운영이 지금보다 더

을 다 직접 계산해서 해야 했고, 완전히 무에서 유로 창조되는 과정

관리의 차원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을 경험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가장 감동스러웠던 그 초기 제 품들이 지금 제일 안팔리고 있다.(웃음)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사람이다. 가족처럼 지낸 직원이 있었는데

권 : 청년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창업을 준 비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정화 되면 브랜드를 강화시켜 새롭고 다양한 차 메뉴를 많이 개 노 창업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결국엔 잘하는 것을 얼

발하려 한다. 또 제조업이다 보니 다른 업 보다 고용창출을 더 많

마나 잘하냐 보다 잘 못하는 것을 어떻게 잘 해내느냐에 달려있는

이 해낼 수 있다고 본다. 양질의 고용창출을 해내고 싶은 소망이

것 같다. 창업을 하면 생각하지 못한 변수들이 많이 등장한다. 거

있다.

갈등상황을 겼으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사

양 사업은 혼자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역량 있는 사람들과 함께

기에 할애되는 시간과 에너지가 엄청나다. 그런 변수를 만나도 너

업을 하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

모여서 해야한다. 구슬은 꿰어야 보배인데, 그걸 잘 엮을 수 있는

무 힘들어하지 않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신앙으로

이 우선 매주 45인승 버스 2대 돌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하

낀다.

작업이 중요하다고 본다. 구슬의 역량이 단순히 합이 아니라 시너

그런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업을 통해 이루어야할 사명을 계속 찾아 가고 있는 중인데 남북통일을 준비하는데 있어 그리고 세계화 복

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이 여행 상품을 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

될 때까지 해보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스타트업스쿨 쳄바는

이 강하고 담대한 마음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밀고 나갈 수

음을 위해 모시고 여행사가 통로로 잘 사용되었으면 좋겠다. 개인

고 DMZ투어에 관심이 커지면서 손님이 엄청 몰려들었다. 마케팅

내 딸에게 추천하여 보낼 만큼 일생일대에 중요한 경험인데, 많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고민하고 주저만 하지 말고 실제로 실행해

적으로 어르신들을 잘 돕고 싶은 마음도 있다. CMR

비용이 10만원도 들지 않았다. 하나님이 도와주셨다는 말 외에는

청년들이 쳄바교육에 참여해서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면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에서만 끝내는 경우가

할 말이 없다. 몰려드는 손님들을 어떻게 잘 모실 수 있을지 함께

좋겠다.

많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도전하고 하고 싶은 것은 ‘버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회의를 진행했던 순간이 너무 행

티기’이다.

복했다. 팀원들이 각자 일이 있고, 일 끝나고 멀리서 오는 분도 있

김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라 본다. 부족한 역할과 역량을 함께 짊

다. 그런데도 SOS를 치면 아무리 바빠도 달려온다. 서로 마음을 모

어질 수 있는 팀. 돈을 주고 고용하는 계약적 관계를 기본으로 하

아 일을 하고자 하는 순간을 경험하면서 정말 혼자서 할 수 없는 일

되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일을 하면서 힘에 부치는 상황을 해

이라는 걸 깨닫고 가슴벅참을 느꼈다.

결해주고 해소시켜주는 팀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창업을 준비하

김 3년 이내에 인천 개항장거리 매장 오픈과 자본금 5천만원을 목

현재 모시고 여행사는 기존의 다른 여행사와는 다른 우리만의 특

는 청년들에게는 일단 시작해보라고 하고 싶다. 회사 생활의 경험

표로 하고 있다. 매장과 브랜드는 선물, 간식, 다과 등 다양하게 즐

별함을 구축하기 위해 당분간 단체여행 문의를 제외하고는 가족

도 중요하지만 취업 준비부터 회사에 들어가는 노력에 1.5배를 창

길 수 있게 준비하려고 한다. 60세 이상 어르신들과 청년들의 고용

22

권 : 앞으로의 비전과 방향을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전략적 목표 와 파이낸스적 목표도 얘기해 달라.

인터뷰 : 권수라 교수  ( 한양대 경영대학, 기경원 스타트업스쿨 ChEMBA 부학장)

23


CMR 2018 Vol. 19

01

ISSUE

무엇이 당신의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가? 류지성 박사(前삼성경제연구소)

‘건강한 교회, 이렇게 세운다. (IVP)’를 출간한 지 10년이 지났다. 교회를 경영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걱정 반, 설레는 마음 반으로 썼는데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목회 부문 우 수상을 받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아마도 경영학자들이 교회 조직을 이야기한게 신선하거나 신기했던 모양이다. 하여간 신학 교에서, 교회에서 활용하기도 하고, 교회를 개혁하고 건강하게 세우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격려도 받았다. 그런 가운데 책이 교회 조직체만 다루었으니 공동체의 관점도 함께 다 루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내는 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저 자들은 한번 더 써 보자는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다. 교회도 조직체의 성격과 형태를 지니고 사회적 제도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경영학적 분석틀로 기술하고 해석하는 것은 가능하 지만 교회 공동체는 신학적, 목회적 차원의 접근이 더 중요하고, 저자들의 전문 영역도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한동안 주저하 다가 그래도 교회의 조직체와 공동체를 함께 다룬 책이 별로 없 다는 것을 발견하고 무모하지만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얼마 걸 리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쓰고 고치기를 반복하다 보니 무려 4년의 시간을 훌쩍 보낸 끝에 출간을 하게 되었다.

25


CMR 2018 Vol. 19

로서의 교회는 목적-리더-직분-운영으로 이어지는 개념인데, 이들

보이는 교회의 특성을 단지 선언하거나 홈페이지에 설명해 놓으

이 상호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모습을 더 잘

면 자연스럽게 건강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조사한 결

드러낼 뿐만 아니라 교회의 본질을 촉진시킨다. 본서에서는 건강

과를 보면, 목회 철학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은 63.0%, 성도들의

한 교회가 갖추어야 할 조직체 속성으로 목적 충실성, 세움의 리더

공유 상태 53.8%, 실행 전략 45.6%로 실행에 특히 취약한 모습을

2)

십, 직분의 회복, 핵심 원리에 기반한 운영을 제시했다.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의 실제 본서는 180여개 교회에 대한 건강성 설문분석, 여덟 개의 사례교 회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해 교회 건강성이 실제 어떤 모습으로 나 타나는지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한국교 회의 건강한 열매에 대해서는 긍정 응답의 비율이 61.4%이다. 공 동체 속성 중 참된 예배의 긍정 응답 비율은 66.3%, 연합된 지체

조직체와 공동체를 함께 다루다

다른 하나는 조직체로서의 교회이다. 성경적 핵심원리는 교회 건

45.4%, 건강한 자람 41.6%, 섬김의 실천 48.1%이다. 전반적으로

본서의 초점은 ‘교회가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될 수 있나?’이다. 교

강성의 근본적인 토대이다. 건강한 조직체, 또는 공동체의 속성들

공동체 속성의 긍정 비율이 많이 높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예배

회다운 교회를 세우고 주님이 가르쳐 준 교회의 본질적 모습을 회

이 일시적으로 양호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기초 토대인 성경적 핵

이외는 절반 값 50%를 넘지 못한다. 조직체 속성은 목적 충실성

1)

복해야 한다는 것은 이전 책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전 책의 건

심원리  가 교회 안에 깊이 뿌리내리지 못하면 그 교회의 건강 상

44.8%, 세움의 리더십 48.2%, 직분의 회복 53.1%, 핵심 원리에

강한 교회의 일곱 가지 핵심원리를 그대로 사용했다. 나머지는 이

태는 지속되기 어렵다.

기반한 운영 44.3%로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태임을 나타낸다.

전 책과는 여러 면에서 차별성을 두었다. 가장 큰 차이는 조직체

교회의 공동체 속성과 조직체 속성의 건강 상태는 두 기둥의 속성

로서 교회에만 초점을 맞춘 이전 책과는 달리 공동체로서의 교회

에 대한 목회자의 목회 철학, 그에 대한 교인들의 공유 상태, 실제

에 대한 관점을 추가하여 건강한 교회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교회

실행하는 지의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까 그저 좋아

[그림 2] 건강한 교회의 구조

는 공동체와 조직체가 서로 조회를 이루어야 한다.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전으로서 정체성과 속성이 잘 드러나야 한다. 한편,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조직체라는 옷을 입지 않을 수 없다. 교회 공동체가 지속 가능한 하나님의 백 [그림 1] 교회 건강성 분석틀

교회는 공동체와 조직체가 서로 조회를 이루어야

정작 공동체의 모습을 상실할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 따라서 공동

건강한 교회의 두 기둥인 공동체와 조직체를 좀 더 설명하면 다음

도의 몸, 성령의 전으로서 정체성과 속성이 잘 드러

체로서의 교회를 가장 잘 뒷받침해 주면서 교회다움의 본질을 훼

과 같다. 먼저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연합

손하지 않을 조직체의 설계와 구축방안은 중요하다.

된 지체들의 모임으로서,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고 말씀 안에서

성으로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본질이 가장 잘 구 현되도록 뒷받침해 주는 조직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조직체로 서의 모습을 강조하다 보면, 체계화된 제도와 기능적 활동만 남고

지체들이 자라며, 형제와 이웃을 섬긴다. 즉 건강한 교회 공동체에

교회 건강성 분석틀

서는 하나님과의 관계(예배), 공동체 내의 관계(교제와 교육), 그리

건강한 교회는 열매로 나타난다. 건강한 교회는 성도의 깊이 있는

고 세상과의 관계(이웃사랑, 선교와 봉사)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머

성장, 교제,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 사회적 책임, 사회로부터

리-지체-자람-섬김으로 이어지는 유기체적 생명 활동이 활발하게

신뢰와 존경이라는 열매가 있다. 건강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두

이루어진다. 따라서 건강한 교회가 갖추어야 할 공동체 속성으로

기둥의 상태가 건강해야 한다. 한 기둥은 공동체로서의 교회이고,

는 참된 예배, 연합된 지체, 건강한 자람, 섬김의 실천이다. 조직체

한다.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 나야 한다. 한편,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조직체라는 옷을 입지 않을 수 없다. 교회 공동체가 지속 가능

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

는 공동체의 본질이 가장 잘 구현되도록 뒷받침해 주는 조직체가 필수적이다.

1) 성경적 핵심원리는 성령 하나님에 대한 민감함, 핵심 목적의 성취, 권위와 자율의 균형, 상호적 섬김과 공동체성, 유기적 연계성과 공유, 보편적 교회, 영적 성장과 ‘세상 속 의 그리스도인’이다. 이들에 대한 설명은 <건강한 교회, 이렇게 세운다(IVP)>를 참조하면 된다.

26

2) 공동체와 조직체 속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본서 <무엇이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가(IVP)>를 참조하면 된다.

27


CMR 2018 Vol. 19

이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교회 중에 문제 가 없는 교회는 없다. 건강성 면에서 심각

02

ISSUE

한 문제는 아닐지라도 극복해야 하는 도

전 과제는 항상 안고 있다. 교회 공동체 의 건강성에서 중요한 것은 그 교회가 어 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그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의지와 내부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이다.

현장중심의 기독경영이 필요할 때

“굿비즈니스 플러스” 정연승 교수(한양대 경영학부)

교회 건강성 처방

유형3은 공동체 속성은 건강하나 조직체 속성이 취약한 교회인

본서는 180여개 교회 건강성을 분석하고 진단과 처방 방안까지

데, 은혜로운 교회라는 평판을 얻고 양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지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교회 건강성에 대한 이해를 넘어 개별 교회

만 리더십, 직분 세우기, 재정 투명성 등에 있어서 취약한 조직체

가 실제로 어떻게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과 실천으

속성으로 인해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언제라도 어려움이나 갈등

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교회의 건강 상태는 크게 네

이 발생한 소지가 있다. 유형4는 공동체, 조직체 모두가 취약한 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회로서 건강성 회복을 위한 종합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3) 이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교회 중에 문제가 없는 교회는 없다. 건

최근 기업활동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비판적 의견들이 대두되고

강성 면에서 심각한 문제는 아닐지라도 극복해야 하는 도전 과제

있다. 통상 ‘갑질’이라고 불리는 강자의 횡포가 기업세계에서 많

는 항상 안고 있다. 교회 공동체의 건강성에서 중요한 것은 그 교

이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땅콩회항’으로 불리는 경영자(재벌

회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그것을 스스로 인

2세)의 갑질, 대리점에 대한 본사의 갑질,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

식하고 개선하려는 의지와 내부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이다.

업의 갑질, 부하에 대한 상사의 갑질, 소비자를 무시하는 갑질 등

이런 점에서 본서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회복하고 유지하는데

등. 이런 현상 때문에 세상은 ‘좋은 기업, 좋은 경영’을 더 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 될 수 있다. CMR

있다. 이윤창출이라는 목적만 달성해 가지고는 더 이상 좋은 기 업이 될 수 없다. 이제 사회는 기업에게 굿 비즈니스(good busi-

[그림 3] 교회의 건강 상태 유형 분류

유형1은 공동체와 조직체 속성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유형2는 공동체 속성은 취약하나 조직체 속성은 건강한 상태를 나타낸다. 이 유형에 속한 교회는 한국 교회들이 안고 있는 조직 차원의 문 제점들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갖고 그것을 해결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교회 공동체의 본질이라 할 수

ness)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굿 비즈니스라고 하면 윤리적이 류지성 박사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조직 행동 분야를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에서 20여 년을 근무하면서 인사 조직, 리더십과 조직 문화를 연 구하였고, 기독경영연구원 부원장 역임 등 기독 경영과 건강한 교회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삼성의료원 HR혁신실장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마음으로 리드하라』(삼성경제연구소)와 『건강 한 교회, 이렇게 세운다』(공저, 한국 IVP), 『무엇이 교회를 건강하 게 하는가』(공저, 한국IVP)가 있다.

있는 유기체적 신앙 공동체 상태에 이르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경영활동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기업조직이 무엇 인가 확고한 원리를 세우고 실천해야 가능하다. 그러한 원리를 도출하기 위한 출발점은 여러 원천이 있을 수 있는데 과연 성경 적 가치관에 기반한 원리들은 무엇으로 요약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본서는 출발하였다. 즉 본서는 인류에게 주어진 최고의 책, 성경에서 굿 비즈니스의 원리들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굿 비 즈니스를 기독교적으로 조망해 보고자 했기에, 책 제목을 굿 비

3) 교회 건강성 유형별 처방 방법에 대한 것은 본서 <무엇이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가(IVP)>를 참조하면 된다.

28

즈니스 ‘플러스’로 하였다.

29


CMR 2018 Vol. 19

기독경영연구원은 지난 21년간 기업세계 위에 하나님 나라가 임

고찰하였다. 이 점도 본서의 제목이 굿 비즈니스 ‘플러스’인 이유

하기를 기도하면서, 경영현장에서 적용되어야 하는 기독경영

이다. 그리고 맨 마지막 장에 기업경영 10대 이슈를 제시하고, 여

의 원리를 탐구해 왔다. 그 결과 2010년에 창조(Creation), 책임

기에 6대 원리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Accountability), 배려(Benevolence), 공의(Justice), 그리고 신

수익개선, 인재확보,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에 기독경영의 6

뢰(Trust)라는 5가지 원리를 제시하였고, 영어의 앞 글자를 조합

대 원리를 어떻게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

하여 ‘JusT ABC’로 명명하였다. 이 책은 오랜 기간 성경적 경영원

시하였다. 이는 본서에서 기독경영의 실천적 측면을 좀 더 보강하

리를 탐구하고 제시해보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세월

기 위함이었다. 전작이 최초로 ‘기독경영 원리’를 도출하고 핵심체

이 지나면서 좀 더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계를 세운 이론서에 가깝다면, 이 책은 전작을 계승, 보완하여 기 독경영의 원리를 충분히 설명하고, 현장에서 잘 적용할 수 있도록

본서는 『기독경영 JusT ABC』(배종석 외 2010)’의 후속편으로 출

집필하였으며, 가급적 어려운 이론적 내용보다는 쉬운 설명과 사

발하였다. 전작과의 차이점은 기독경영의 원리에서 ‘안식(Sab-

례중심으로 서술하였다.

(Creation) 책임

(Accountability) 배려

(Benevolence)

(Justice)

새롭게 하였다. 전작이 기독경영 5대 원리를 도출하고, 이를 기업 의 각 기능영역별로 기술한 반면, 본서는 6대 원리를 중심으로 기 업활동과 연결하여 기술하였다. 즉 전작은 인적자원관리, 리더십,

신뢰

마케팅 프로세스, 고객관리, 회계, 재무관리, 전략경영 등의 영역

(Trust)

에서 기독경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본서는 창조, 책임, 배려, 공의, 신뢰, 안식의 각 원리별로 그 구성요소와

안식

사례, 그리고 실천방안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Sabbath)

또한 경영원리는 아니지만, 기독경영 실천의 토대가 되는 ‘영성’ 장을 추가하였다. 저자들이 경영학자들로만 구성되어 있기에, 신

30

창조

공의

bath)’ 원리가 추가(JuST―ABC)되었으며, 각 원리별 구성요소를

학자를 저자로 추가하여 영성과 기독경영과의 관계를 심도 있게

핵심원리

[기독경영 6대원리와 영성의 체계]

˙목적지향(purpose-driven)

구성요소

˙주인의식(ownership)

˙혁신성(innovativeness)

˙법적, 윤리적 책임(compliance)

˙경제적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포용(embracement) ˙호혜(reciprocity) ˙나눔(sharing) ˙형평(equity)

˙평등(equality)

˙공평(impartiality)

˙진실(truthfulness)

˙투명(transparency)

˙일관됨(consistency)

˙영혼의 풍요(fullness of the soul) ˙그침과 쉼(finish&rest)

˙관계의 누림(enjoyment in relationship) [성경에서 도출한 굿 비즈니스 핵심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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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03

ISSUE 국내최초 비즈니스 선교 사례집, BAM의 역사와 정수를 담은 책 “비즈니스

미션”

한정화 교수(한양대 경영대학)

굿비즈니스 플러스는 기독교적으로 굿 비즈니스란 무엇인가를 조

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기업 이해관계자들과 진

망해 보고자 하였으며, 성경을 근거로 창조, 책임, 배려, 공의, 신

정성 있게 소통하면서, 경영자 및 동료 직장인들과 고민을 공유하

뢰, 그리고 안식이라는 경영의 원리, 곧 ‘JuST―ABC’를 제시하였

고 서로 도전한다면 이전에 알지 못했던 크고 비밀한 하나님의 신

다. 그에 앞서 영성이 각 원리마다 녹아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원

비를 경영 및 직업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국내 최초 비즈니스 선교 사례집을 출간하며

리들이 기업의 일상 경영활동과 크리스천으로서의 직업관에 자연

우리는 기업이 단지 시장지배와 이윤창출의 메카니즘이 아니라 하

한국은 19세기 후반 복음이 전해진지 100여년 만에 선교에 대한 열심

스럽게 녹아날 때 굿 비즈니스 플러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영적 존엄이 발현되는 신학적

을 품고 열방을 향해 나아갔다. 21세기에 들어서서도 선교를 향한 열정

다. 결과적으로 JuST―ABC는 신실한 경영자들과 실무자들이 본

공기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기업경영은 인간에게 주신

은 계속되고 있지만 복음에 대해 적대적인 지역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인의 경영현장과 직무환경에서 이 원리를 최대한으로 실천하고자

자유의 선물과 문화 창조 명령을 수행하는 청지기들에게 허락된

선교가 가지는 한계점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10여 년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제사장직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크리스챤 기업가들이 기

동안 새로운 방식의 선교로서 비즈니스 선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필자들은 기업경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땅의 많은 크리스

독교적 가치관으로 세상을 섬기는 제사장적인 기업가로 성장하기

높아져 왔으며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의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챤 기업인과 경영자들이 진정으로 성공하여 세상의 많은 사람들

를 기원한다. CMR

비즈니스 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모임과 훈련 프로그 램들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현장을 이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에게 보다 많은 가치를 나누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으로 본서 의 집필을 시작하였다. 여전히 실제적인 문제들로 고민중인 독자 들은 9장의 실행지침을 다시 한 번 정독하고, 어떤 대안이 있는지 기독경영연구원의 활동과 함께 고민해보길 권고한다. 마지막으로, 굿 비즈니스를 갈망하는 시대에 JuST ABC는 최고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대안원리는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 을 읽은 경영자와 직장인들이 각 원리들을 기업의 실정과 본인의 직무에 맞게 하나하나 적용하고 실천해 나갈 때, 이 사회 역시 아름 답게 변하고, 조직도 융화되는 굿 비즈니스 플러스가 이루어질 것 으로 확신한다. 물론 실천은 쉽지 않다. 하지만 후하게 주시고 꾸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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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연세 대에서 마케팅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장기신용은행, 삼성경제연구소, 현대차, 이노션을 거치면서 다양한 실무 경험과 이론적 연구를 쌓았고, JM, JAMS, JSM 등 마케팅 학술지에 논문 을 발표하였다. 현재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미래산업연구소 소장 으로 재직 중이고, 한국마케팅학회 총괄상임이사, 한국유통학회 부회장, 기독경영연구원 출판 팀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49가지 커뮤니케이션의 법칙≫, ≪49가지 마케팅의 법칙≫, ≪2018, 인구변화가 대한민국을 바꾼다≫(공저), ≪한국 경제 리포트≫(공저), ≪굿비즈니스 플러스≫(공저) 등이 있다.

분석하여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비즈니스 선교사들은 교육/훈련 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현 장의 필요성에 대해 부응하고자 기획되었으며, 국내 최초 비즈니스 선 교 사례집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책에는 비즈니스 선교 전체를 개괄할 수 있는 글 4편과 현장 사례 12편이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 비즈니스 선교에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 해온 조샘 인터서브 한국대표, 송동호 IBA 사무총장, 신이철 글로벌 창 업네트워크 대표, 그리고 전체 사례를 개괄할 수 있는 한정화 한양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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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교 교수의 글이 실려 있다. 그리고 다양한 국가에서 길게는 20년,

송동호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와 BAM운동 10년, 회고와 전망”이라

짧게는 최근 수년간 비즈니스 미션을 실천해온 선교사들의 사례

는 글에서 BAM 운동의 배경을 1)문화명령과 대위명령의 통합, 2)

가 소개되어 있다. 이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예배사역과 변혁운동에 대한 영적 열망, 3)이슬람권, 공산권에 대

결과를 만들어낸 분들이다. 그러나 아직 현장에서는 수많은 시행

한 창의적 접근이라고 말한다. BAM 운동의 가능성은 선교에 있어

착오를 겪으면서 고전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이 책을 통하여 비

서 제자도의 재부각, 복음의 가시성 요구에 대한 응전, 직업소명과

즈니스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육/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

선교소명의 통합, 선교적 교회의 구체적 방법론, 한국교회의 잠재

라며 책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사례개발을

적 가능성의 재인식, 선교제한지역에의 복음전도의 통로에 있다고

위해 고려대 박철 교수, 강원대 박의범 교수, (주)아카데미라운지

보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1)성속이원론의 신앙생활, 2)목회자 중

의 박상규 대표, 중앙성결교회의 천상만 목사, 김수진 박사가 수고

심의 사역이해, 3)주일중심의 신앙생활, 4)선교명령과 창조명령에

해 주었다.

대한 분리적 이해 등의 장애물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BAM의 역사와 정수를 담은 이야기

신이철 대표는 FMB 공동대표로서 20년 전에 비즈니스 미션을 실

조샘 대표는 “왜 Business as Mission인가?”라는 글을 통하여 비즈

행해온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Joyco 여행사의 실패, 회복, 청

니스 미션의 의미와 필요성을 통찰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NGO 방

산의 경험을 통해 이원론, 탐심, 성경적 재정관의 부재라는 문제를

식 선교의 근본적 한계로 인한 접근가능성(accessibility) 문제와 함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한국 크라운 재정사역을 통해 경제

께 한국 교회의 재정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삶으

에 대한 하나님의 원리원칙 보급을 위해 노력했다. 현재 요셉비즈

로 복음을 전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현재 섬기는 문화권의 사람들

니스 스쿨을 통해 영성훈련과 아이디어 사업화 훈련 등의 프로그

한정화 교수는 BAM을 리빙스턴 재단의 켄 엘드레드가 말한 “이

역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이러한 팀을 형성하는데 적

을 사랑하고 이해하게 되었는가?”,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어두움

램 운영과 글로벌 창업네트워크 대표로서 선교사를 대상으로 사업

윤을 추구하는 사업체를 매개로 하나님이 그 나라와 국민들을 변

합한 인력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키워서 팀을 만

과 타협하지 않고 빛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사업은 선교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며 전

화시키도록 하는 운동”이라고 정의를 기본으로 제시하고 있다. 엘

들어 가야 한다. 가르치고 격려하며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 팀원

지고 있다. 비즈니스 선교는 보수적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이 증가

문성과 영성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략적 지향점으로 1)

드레드는 BAM은 세 가지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1)사업

을 채용할 때는 직업능력보다 인격이 중요하다. 인격에서 능력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육신적 선교로서 시대적 당위성을 가지고

BAM 액셀러레이터 운영, 2)국제개발협력 사업에 BAM 모델의 접

의 수익성과 안정성, 2)현지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부의 창출, 3)현

나오기 때문이다. BAM 기업을 경영하면서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

있으며 교회와 선교단체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목, 3)BAM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조합 결성 등을 제시했다.

지교회 부흥과 영적 자본의 형성. BAM은 성공적인 사업경영, 일과

는 성경적인 인간관이 확실해야 한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신앙의 연계와 통합, 경제 개발, 복음 전파, 나라와 국민의 실질적

지음 받은 자녀로서 많은 창의력과 잠재력과 있음을 믿어야 한다.

인 변화 등을 통하여 선교적 목적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당장은 부족해 보일 지라도 가르치고 섬기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

BAM 기업은 거래관계의 정직성을 실현함으로써 영적 자본의 축

의 가능성을 나타내 보이실 것을 기대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적을 통한 사회혁신의 도구가 된다. 개발도상국은 전반적으로 대

세워져야 진정한 팀워크가 형성된다.

정부관계에서 인허가나 기업 간 거래에서 부정부패가 많기 때문 에 대다수의 선교사들이 현지국의 부정부패로 인한 어려움을 겪

우선 비즈니스는 문화명령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도구라라는 인식

고 있다. 현지의 관행을 무시하면 사업이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

이 분명해야 한다. 사업에 대한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으며 자신은

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윤리의 회색지대에서 분별력을 잃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선한 청지기로서 맡기

적 선교로서 시대적 당위성을 가지고 있

어버릴 위험이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훈련을 받지 못하거나

신 분에게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는 자세가 확실하지 않을 경우 많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현지 관행에 휩쓸려서 BAM의 정체성을

은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비즈니스는 삶 자체라는 일원론적 관점

상황이라고 말한다.

상실하게 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BAM 사역을 지원할 때 기업윤

에서 사업을 잘 하는 것이 비즈니스 선교의 핵심이라는 것을 명확

리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고, 책임을

히 해야 한다. 비즈니스의 정당성에 대한 의심을 갖거나 이원론적

물을 공동체에 속해야 한다.

시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BAM을 통하여 현지인들

비즈니스 선교는 보수적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육신 으며 교회와 선교단체의 지원이 절실한

의 생계를 뒷받침하고 복지수준을 향상시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 사업성공을 위해서는 인력자원과 재정투자가 필요하나 인력자원

고자 하는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 더 중요한 요소다. 견고하고 성숙하며 헌신적인 팀은 BAM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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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선교사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전문성에는 선교적 전

는 경우 금전대차계약서 등을 통하여 상대방의 기회주의

문성, 직업적 전문성, 지역적 전문성, 사업적 전문성이 있

적 행동의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 현지화를 제대로 하기

다. 선교적 전문성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교육과 훈련을

위해서는 언어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언어장벽을 비교적

받는다. 직업적 전문성은 상당 기간 특정 직업에 종사함

조기에 극복한 선교사들의 사례를 보면 한국 선교사들이

으로서 얻어진다. 지역적 전문성은 유학이나 해외 주재

없는 지역에서 현지인들의 삶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경

원 등의 경험을 가진 경우 사전에 축적될 수 있지만 대부

우가 많다.

분 현지에서 사업을 하면서 얻어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 서 많은 시행착오를 하게 되어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 사업이

다. 사업적 전문성이란 사업계획 수립, 생산, 영업, 회계

지속가능하려면 사업 자체의 경쟁우위가 확보되어야 한

기록, 직원관리 등의 역량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 개인이

다. BAM의 진출 대상국가가 대부분 소득 수준이 낮고 구

이러한 역량을 다 갖추고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

매력이 부족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중요

에 현지에서 팀을 만들어 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

한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격에 의존하여 경

가게 된다.

쟁을 하려다 보면 지역 토착 업체와 경쟁이 되어 여러 가 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토

현지화를 위해서는 그 나라의 법률, 제도, 관습을 잘 이

착업체와 직접적 경쟁을 하지 않는 사업분야를 선택하고

해해야 한다. 상거래 관행이 다르고 계약문화가 다름으

품질 수준을 높여서 고객을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

로 인한 어려움에 대응해야 한다. 이는 사전 학습을 통해

의적 발전 모델에 대해 개방적이 되고 있다. 개혁과 개방을 통해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한 발전모델을 추구하는 국가들이 증가함에

서 배우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사업을 하

BAM의 미래를 위하여

따라 기업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업을 통한 세계선교의

게 되면서 배워가야 한다. 외국인 투자제한 업종의 경우

21세기는 세계 선교를 위해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활용

기회의 창(window of opportunity)이 열리고 있는 이때에 크리

현지인의 명의를 빌려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

할 때이다. 구 소련해체 이후 사회주의 국가들이 자본주

스천 기업가들은 복음이 영향력이 낮은 문화권으로 나가야 한다.

기와 배신을 당한 사례들이 많다. 타인의 명의를 차용하

의적 성장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이슬람국가들도 자본주 한국 교회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적극 동참해서 교회의 잠재력 을 총동원해서 BAM을 지원하고 실천해야 한다. 크리스찬 기업가, 경영자, 전문인 등은 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살려서 복음을 전하고 열방을 축복하는 도구로 쓰일 수 있다. 청년들은 뜻이 있

실행을 위해서는 우선 목회자의 관심과 지

원이 있어야 하며 초기에는 소규모의 스터 디 모임에서 출발하며 어느 정도 방향이 설

정되면 공식적인 위원회와 실행 팀으로 발 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면 얼마든지 배우면서 길을 열어 갈 수 있다. 사업경력을 가지 고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급속히 늘 어나고 있는데,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와 경력을 가진 선배 세대들이 협력하는 모델도 가능하다. BAM 사역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전문 선교단 체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방안과 초기 사업 자본을 융자나 투자 형 태로 지원하고 멘토링을 하는 방식의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 실행 을 위해서는 우선 목회자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하며 초기에는 소규모의 스터디 모임에서 출발하여 어느 정도 방향이 설정되면 공식적인 위원회와 실행 팀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 다. BAM이 크리스천 기업가들의 선교적 소명을 일깨움과 동시에 한국 교회 영적 각성의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한다. C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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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Georgia에서 경영학 박사학위(경영전략 전공)를 받았다. 1989 년부터 현재까지 한양대학교 교수로 재직해오면서 기획처장 및 경영대학 학장 겸 경영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대외적으로 코스 닥 상장심사위원장, 벤처산업연구원장, 기독경영연구원장, 전락 경영학회장, 인사 조직학회장, 중소기업학회장, 중소기업청장 (2013.3-2016.1) 등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였다. 벤처육성에 대 한 공로로 벤처기업대상 벤처기업지원 유공자부문 대통령 표창 (2000)과 벤처코리아 유공자부문 산업포장(2009), 제2회 중 소기업을 빛낸 국민영웅어워즈에서 학술·연구 분야 국민영웅상 (2018)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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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INSIGHT 01

CMR 2018 Vol. 19

CMR The Best Strategic Selection

IKEA 단일 매장으로, 개점 35일만에 방문객 100만명 돌파했을 정

홈 퍼니싱 전쟁 : IKEA vs 한샘

짝 관심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IKEA는 2015년 한 해, 누적 방문

도로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개점 초기의 반 객 670만명, 매출액 3080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한국 진출 첫 해를 보낸다. 이는 매출 초기 업계에서 예측했던 매출액 예상치를 가뿐히 뛰어넘는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다. 단일 매장으로 한샘, 현 대 리바트에 이어, 한국 홈 퍼니싱 시장 매출 3위라는 위치에 오르

권수라 교수(한양대 경영대학)

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첫 매장의 성공에 힘입어 IKEA는 2020년 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총 6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 획이다. 3호점은 2019년 6월 중 경기도 용인이 유력하고, 4~6호점 <이케아 광명점 입점 이후 홈 퍼니싱에 대한 인식 변화 >

은 부산과 서울 강동구, 충남 계룡시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IKEA가 변화하는 한국 소비자들 의 홈 퍼니싱에 대한 인식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여, 한국 시장 국내 홈 퍼니싱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신세계가 시장 진

성장하는 한국 홈 퍼니싱 시장

출을 선언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 기준, 한국의 홈 퍼니싱 시장은 10조 원대가 넘는 규모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두고 국내 홈 퍼니싱 시장은 더 가파

성장하였다. 1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홈 퍼니싱 시장 규모

IKEA의 한국 진출

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들도 일찌감치 이

는 14조 4,020억 원이며 포함되지 않은 과학, 의료 및 일부 건설

IKEA는 진출 이전부터 한국 시장조사에 역점을 두었다. 공식적

시장에 뛰어들었다.

산업의 홈 퍼니싱 매출을 상계한다면 국내 홈 퍼니싱 시장 규모

으로 알려진 시간만 2년으로, IKEA는 가정방문 조사 ‘홈 비지트

한국의 홈 퍼니싱 시장에 IKEA가 진출한다는 발표가 처음 나왔을

는 15조원 이상이라고 한다. 통계청 자료에 포함된 홈 퍼니싱 산

(Home Visit)’를 통해 80여 홈 퍼니싱을 직접 방문하고, 1000여 곳

때, 대부분 전문가들은 IKEA가 한국 홈 퍼니싱 시장을 잠식할 것

업 규모를 매출 기준으로 보면, 82.1%를 차지한 홈 퍼니싱 제조

에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IKEA는 한국의 가정이

이라고 예상하였다. 실제로 글로벌 저가격 브랜드인 IKEA의 한국

업이 11조 8,000억 원을 기록해 가장 컸지만, 업체 수 기준으로는

대부분 부모와 자녀로 이루어져 있다는 정보를 알 수 있었고, 어머

진출 확정을 발표 후 한샘을 비롯한 국내 홈 퍼니싱제조 회사들의

63.1%를 차지한 홈 퍼니싱 소매업이 1만 671개로 가장 많았다. 이

니, 아버지 등으로 패널을 나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IKEA는 한

주가는 내려가고, 불안감은 가중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

는 홈 퍼니싱 생산 업체보다 홈 퍼니싱 유통 판매 업체가 압도적

국의 홈 퍼니싱 시장 조사와 가격 조사, 소비자의 선호도 조사와 더

최근엔 온라인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케아는 그간 대부분

과는 달리 IKEA의 한국 진출이 홈 퍼니싱 시장 전체의 성장을 불

으로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불어 각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들의 역할, 인테리어의 문제점과 바

제품을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했다. 이케아의 2016년 전 세계 매

러일으키고(메기효과), 한샘을 비롯한 현대리바트 등의 국내 홈

홈 퍼니싱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살펴보면, 국민소

라는 점 등, 한국 인테리어 문화의 맥락 읽으려고 노력한 것이다.

출 342억유로(한화 46조3708억원) 중 온라인은 14억유로로 4.1%

퍼니싱회사들은 상당한 매출 증대를 기록하였다.

득이 3만불 시대로 넘어가는 상황이고, 홈 퍼니싱에 대한 소비자들

IKEA는 한국 진출에 있어 주요 핵심적인 매장 구성, 예를 들어 일

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아직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하

의 인식이 한번 사서 오랫동안 사용하는 내구재에서 유행에 따라

방통행 식 쇼룸 구조, 제품 구성 등은 기존 IKEA의 핵심 전략대로

지만 지난해 10월 토르비에른 뢰프(Torbjorn Loof) 인터이케아

교체하고, 평상시에도 관심을 갖고 둘러보는 소비재에 대한 인식

유지하면서 한국에 적합한 몇 가지 현지화 전략을 채용했는데, 먼

(Inter Ikea) 최고경영자가 기존 온라인몰과 손잡고 플랫팩(조립

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경기연구원에서 발간한 경기도 홈 퍼니

저 치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홈 퍼니싱 완제품에

용 가구) 테스트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글

싱산업 구조변화와 정책방안의 자료를 살펴보면, IKEA의 입점 이

익숙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일본에서의 경험을 살려 처음부터 조

로벌 주요 홈퍼니싱 시장에선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이케아의 온

후 홈 퍼니싱의 인식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IKEA

립과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한국의 주거 공간이 미국이나

라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는 이러한 소비자의 인식변화를 인식하여, 홈 퍼니싱이 소비재에

유럽보다 좁고 아파트에는 붙박이장과 같이 입주 시 홈 퍼니싱이

안드레 슈미트갈(Andre Schmidtgall) 이케아코리아 대표도 지난

걸맞게 보다 다양한 디자인, 소품의 배치 확대, 저렴한 가격을 한국

함께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홈 퍼니싱보다 소품 판매

해 10월 고양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쯤 이케아의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있어 기조로 삼았다. 아래의 표는 IKEA 입점 전 후의

의 비중을 늘렸다. 해외에서 IKEA의 홈 퍼니싱, 소품 판매는 보통

실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

인식 차이에 대한 결과이다.

5대 5 정도지만 한국에서는 6대 4의 비중을 적용했다.

는 “올해 중 이커머스 사업의 일부가 가시화할 것”이라며 “직영몰

이러한 전략들을 골자로 IKEA는 2014년 12월, 마침내 한국 첫 매

이 될지, 입점 형태가 될지 등 구체적인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장인 IKEA 광명점을 개점한다. IKEA 광명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고 말했다.

<이케아와 메기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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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입점했다고 볼 수 있다.

▲ 이케아 고양점. /사진 제공=이케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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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INSIGHT 01

IKEA의 당면 과제

CMR 2018 Vol. 19

외시장을 확대 중에 있다.

IKEA의 홈 퍼니싱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은 가볍고 삶에 새로운

홈 퍼니싱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살 펴보면, 국민소득이 3만불 시대로 넘어가는 상황이

환기를 할 수 있는 소모품이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쉽게

고, 홈 퍼니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한번 사서

바꿀 수 있는 소품이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한국 소

오랫동안 사용하는 내구재에서 유행에 따라 교체

비자들에게 있어 홈 퍼니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입하고 오래

하고, 평상시에도 관심을 갖고 둘러보는 소비재에

사용하는 내구재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저렴한 가격 탓에 품

대한 인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의 내구재 인식 과 겹쳐 보수적인 홈 퍼니싱 소비자들에게 IKEA 홈 퍼니싱은 오

1. IKEA는 외곽, 한샘은 도심에 크게

한샘은 IKEA의 거대한 매장을 의식하는 듯 매장을 대형화하기 위 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우선 기존의 직영 매장들을 리모델링하 며 대형화시키기 시작했다. 또한 부엌 표준매장과 인테리어 대형 대리점을 오픈하였고, 이로써 지역밀착형 거점으로 집객을 상승 시켰다. 이 같은 행보는 한샘의 플래그샵 확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샘 플래그샵은 실제 아파트와 같은 크기의 모델하우 스를 선보여 실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구성에 맞는 100

래 쓰지 못하는 물건이라는 인식을 갖게 했다. 조립식 홈 퍼니싱

여가지의 다양한 공간을 연출해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토탈홈인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고질적인 문제이다. 소셜 빅데이터 분

테리어 전문매장이다. 1997년 방배에 처음 세워진 이후로 2000년

석에 따르면, 조립식과 관련해 소비자들은 어렵고 힘들고 번거로 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재미있고 보람 있는 DIY로

<한샘의 사업확장>

루어냈다. 2007년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B2B 부문이 한샘 전체 매

대에 꾸준한 확대를 통해 현재는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서울, 부

출의 약 50%를 점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산을 중심으로 전국 9개의 플래그샵이 오픈되었으며, 2020년까지

써 인식시키는 것 또한 IKEA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2007~2008년 성장이 정체됐다. 건설사에 부엌홈 퍼니싱을 공급

플래그샵을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반적인 서비스 또한 기존의 홈 퍼니싱 업체의 서비스에 익숙한

하는 특판과 자재 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아 건설경기에 민감했던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것이다. 그러나 2009년 이후 B2C 비중을 대폭 늘리면서 실적이

2. IKEA는 1인 홈 퍼니싱, 한샘은 신혼부부

소비자에 비해 고객센터, 서비스 직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서비스

개선됐다. 2013년부터는 국내 주택경기의 회복 국면과 함께 직영

IKEA는 주로 1~2인 홈 퍼니싱과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을 상대로 가

품질 또한 부실해 애프터 서비스의 경우 불만이 높다. 이는 국내

점, 대리점, 온라인, 홈쇼핑이 조화를 이루어 국내 홈 퍼니싱업체

성비가 높은 홈 퍼니싱을 판매한다. 이에 한샘은 전략적으로 첫 홈

경쟁 홈 퍼니싱 업체들의 친절하고 철저한 배달, 설치, 후속 서비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다. 2016년에는 B2C의 비중이 약

퍼니싱을 마련하는 신혼부부를 확실한 타깃으로 삼았다. 한샘은 1

스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80%에 달했다. (국내 경쟁사 리바트는 아직 B2C 35% 수준)

년 동안 1만 쌍의 신혼부부를 현장 조사해 그들이 선호하는 라이프

한국 진출 직후 맞닥뜨린 각종 논란도 IKEA에 대한 소비자 인식

최근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하며 경쟁사 대부분도 외부 변수에 민

스타일을 연구했고, 그것을 토대로 24평형 공간을 테마로 묶어 제

을 악화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 일본해 표기 논란부터, 가격 차별

감하고 ASP 압박이 끊이지 않는 B2B 시장을 벗어나기 위해 B2C

안하는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를 20개 이상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

에 대한 논란, 제품 안전성 논란 등, 각종 이슈들이 광명점 개점 직

토탈 솔루션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매장은 아직 전시장 개념에

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신혼부부는 예쁜 홈 퍼니싱이 필요한 것

불과하고 중간 유통단계인 동네 인테리어 업자와 제휴에 시공을

이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맡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침대를 파는 것이 아니라 침실을 제안하면

후 터져 나왔는데, 이는 IKEA에게 상당한 악재였다. 일본해 표기 지도는 판매 중지, 안전성 논란이 있는 제품은 소비자 요청에 따

<한샘의 매출 현황>

라 환불 혹은 추가 후속 서비스 제공, 가격 차별에 대해서는 해명

서 고객들의 수요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료를 내놓았지만, 후속 조치 여부와는 상관 없이, 소비자에게

한샘은 IKEA의 거대한 매장을 의식하는 듯 매장을 대형화하기 위

한샘 vs IKEA : 한샘 대응 전략

있어 IKEA가 안 좋은 이미지로 다가오는 사건이었다.

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우선 기존의 직영 매장들을 리모델링하며

‘대한민국에 공룡이 상륙한다’. 2000년 대 초반부터 세계적인 홈

3. IKEA는 직접 만들어 판매, 한샘은 유통으로 승부

대형화시키기 시작했다. 또한 부엌 표준 매장과 인테리어 대형 대

퍼니싱업체인 이케아의 국내 진출 소식을 들은 한국 홈 퍼니싱 업

IKEA는 홈 퍼니싱 뿐만 아니라 생활소품까지 함께 판매하는 종합

한샘스토리

리점을 오픈하였고, 이로써 지역밀착형 거점으로 집객을 상승시

계는 바짝 긴장하고 스스로 대응 전략을 보였다. 한샘 역시 이케

인테리어 기업이다. 한샘은 이를 벤치마킹하면서 생활소품의 발

한샘은 1970년에 설립되어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의 주거환경 변

켰다. 이 같은 행보는 한샘의 플래그샵 확대를 통해서도 확인할

아 진출 소실이 전해진 뒤 전략적으로 준비했고, 오히려 이케아를

굴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점은 IKEA는 양초, 시

화를 주도해온 홈 인테리어 기업이다. 1970년 부엌홈 퍼니싱 전문

수 있다. 한샘 플래그샵은 실제 아파트와 같은 크기의 모델하우스

이용해 크게 도약했다. 한샘은 2013년 1조69억원의 매출에서 시

계, 숟가락 하나하나 모두 만들어 판매한다면 한샘은 이를 유통

회사로 출발하여 현대식 부엌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를 선보여 실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구성에 맞는 100여

작해 2015년 매출은 1조 7천억원을 보여 전년 대비 29%, 영업이

을 통해 승부했다는 점이다. 한샘은 전국의 인테리어 비브랜드 업

부엌문화의 장을 창출함과 동시에 ‘맞춤형 부엌’으로 경쟁사와 차별

가지의 다양한 공간을 연출해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토탈홈인테

익은 33%가 증가했다.

체와 제휴를 통해 양질의 인테리어 소품을 조달했다. 기존 한샘의

화를 이루며 국내 시장을 이끄는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 이

리어 전문매장이다. 1997년 방배에 처음 세워진 이후로 2000년대

“한샘의 강점과 약점을 따져봤다. 우리 강점은 사람이고, 약점은

핵심 사업인 부엌 홈 퍼니싱을 제외하고는 우수한 중소기업, 비브

후로 침실, 거실, 서재, 욕실 등 주택 내 여러 공간으로 사업영역을

에 꾸준한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서울, 부산을 중심

생활소품이 적고 매장이 작다는 결론. 이케아가 장점만큼 단점도

랜드의 제품을 유통하는 홈 퍼니싱 유통기업으로 변신했다.

확장하며 종합홈 퍼니싱 분야에서도 1위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으로 전국 9개의 플래그샵이 오픈되었으며, 2020년까지 플래그샵

많기에 이를 공략하면서 밀리지 않고 있다.” _ (최양하 한샘 회장,

한샘은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까지 세계 500대 기업으로

을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5.2.11, 기자간담회)

의 성장을 목표로 중국, 미국, 일본의 온/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해 해

같은 시기에 한샘은 B2B에서 B2C 사업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

40

4. IKEA는 DIY, 한샘은 더 꼼꼼하게 직접 배달, 설치

IKEA는 자재와 부품을 사서 집에서 조립하는 DIY를 통해 물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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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INSIGHT 01

CMR 2018 Vol. 19

설치비를 줄여 원가절감을 해 저렴한 가격에 홈 퍼니싱을 판매한

여백 함정은 IKEA의 구성의 전략은 Ethnocentric위주의 전략을

같은 매체와 경쟁을 해야 될 수도 있다. 또한 1인홈 퍼니싱의 증

다. 반면 한샘은 직접 배달과 설치를 해주는 전략으로 맞섰다. 홈

펼치고 있다. 즉, 본국에서 주요매니저를 파견하고 그 밖의 인원

가로 홈 퍼니싱을 직접구매하기 보다 자신의 방에 기본옵션으로

퍼니싱에서는 단순히 제품 그 자체뿐만 아니라 설치가 전체 품질

에 대해서는 현지인을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문화적

있는 홈 퍼니싱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B2C 마켓보다

의 50%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IKEA의 집입에 한

근시안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북유럽과 미국과 상당히

B2B 마켓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샘은 기존의 직접 배달, 설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을 택했

다른 홈 퍼니싱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IKEA

이렇게 극심한 변화 속에서는 자신의 우위에 대해서 만족하기 보

다. 2013년에는 서비스 담당 조직을 CEO 직속으로 개편하여 더욱

의 기본적인 전략에 어느 정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본

다 새로운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스스로의 핵심역

체계적으로 관리하였고 다음 해에는 직원을 1천명 추가 채용해 배

사위주의 전략, 그리고 본사의 관리자 파견방식의 구조는 한국에

량, 변화가능우위를 확보하고 경쟁자들이 공략하고자 하는 약점

달과 시공에 투입했다. 부엌과 욕실, 침실과 같은 대형 홈 퍼니싱뿐

맞춰진 전략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환경으로 보인다.

들을 끊임없이 보완해야 한다. IKEA의 약점은 앞서 언급한 바와

만 아니라 조명, 창틀과 같은 소형 건자재까지 꼼꼼히 설치해주는

세력 확대 함정은 위의 여백함정과 유사하다. IKEA자체가 기존의

같이 DIY에 대한 인식, 저가우위의 약점, A/S, 유통, 고객서비스

직접 시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큰 만족을 불러일으켰다.

전략을 고수하면서 성장해왔으며, 대부분의 진출한 국가에서 성

의 취약점등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에 대해서 여전히 ‘불편함을

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자신의 기존의 방법에서 변화를 만들어내

판매한다’라는 모토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게 된다면 결국 대부분

IKEA는 앞으로 어디로?

샘이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여러 개의 플래그샵을 운영하여 시장

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IKEA의 체제

의 고객은 편리함을 추구 함으로서 유사한 가격에 더 나은 서비스

IKEA의 앞으로의 나아갈 전략들에 대해서 방향을 언급하기 전,

선도자로서의 위치를 잃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내에서 전략체제에 대한 혁신을 만들어내기 어려워 보인다.

를 제공하는 경쟁업체로 떠나게 될 것이다. 즉, IKEA는 현재 우월

과거와는 달리 경쟁우위는 영원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

우월성 함정에서는 IKEA는 자신이 저가우위, 뛰어난 디자인을 가

산발적 혁신 함정은 아직까지 IKEA 내부에서 이러한 혁신을 위한

성의 함정에 빠져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다. 이러한 경쟁우위는 착수, 추진, 활용의 단계를 거쳐서 소모되

지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자인 한샘은 이를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기업내부에 이러

기업에게 전략이란 기업의 목표를 위해서 자신이 가진 제한된 자

거나, 소모되기 전 재구성, 재배치 되어야 한다. 대부분 기업들은

IKEA의 진출 전부터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는 원가 절감

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위의 함정들에 빠져있는 채로 해

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목표란 대부분 장기

자신들이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안주하고 있다. 그러

과 디자인 개선에 힘써왔다. 그 결과로 한샘의 홈 퍼니싱은 조립

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변동가능우위를 위한 시스

적인 이익, 그리고 생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 IKEA가 지금까지 잘

나 경쟁우위를 끊임없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실인식에 대한 도

비, 배송비를 포함하면 오히려 IKEA보다 저렴한 가격에 홈 퍼니

템을 구축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서 과거의 일본시장에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에서의 생존이란 목표를 위해서 새로

구를 통해서 스스로의 위치를 점검하고 제시한 해결책 중 알맞은

싱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디자인에 있어서도 IKEA와 더

서의 실패에 따라서 조립,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결정하였지

운 전략을 형성해나간다면 스스로가 가진 것에 대해서 포기를 하

해결책들을 선정하여 경쟁우위를 재구성, 재배치하여야 한다.

불어 심플, 모던한 스타일의 홈 퍼니싱을 공급 함으로서 디자인평

만, 이러한 서비스들은 비용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

고 위의 해결책들 또는 더 파격적인 해결책들을 통해서 현재의 경

Rita Mcgrath의 이론에 따라 IKEA의 한국에 대한 현재의 전략을

가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있다. 이러한 기업위주의 단순한 혁신은 진정한 경쟁우위를 창

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서 차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품질 함정은 IKEA의 높은 품질은 DIY에 기반한다고 IKEA가 생

출할 수 있는 수단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후의 새로운 산업간의 경쟁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

함정유형

세부사항

각하고 있다는 것부터 시작된다. 유럽 또는 미국에서는 DIY에 대

이러한 Rita의 이론에는 8가지의 해결책을 두고 있다. 업계가 아닌

이다.

시장선도자 함정

최초로 시장진입을 하고 자산을 소유하는 것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한 인식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잡고 있기에 이에 대해서 인

무대를 생각하기, 광범위한 테마를 정하고 실험하기, 기업의 성장

당신의 집도 새로운 홈 퍼니싱이 필요한가? 이번 주말 IKEA 아니

초기 단계의 우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투자하지 않 으면 혁신적인 발명품에 의해 따라 잡힐 수 있다.

식이 긍정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DIY를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한

을 돕는 측정법 도입하기, 고객의 경험과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면 한샘 어디로 발걸음을 향해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CMR

우월성 함정

국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DIY에 대한 인식이 조립비를 제외하고

끈끈한 관계 및 네트워크 구축하기, 건전한 철수방식, 초기 혁신

품질함정

높은 품질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저렴한 홈 퍼니싱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DIY에

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실험, 배움을 반복하기 이렇게 해결책들

인질자원 함정

주력 상품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게 된다면, 새로운 우 위를 얻을 가능성을 상실하는 것이다.

대해서 조립, 배송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즉, IKEA가

이 있다. 이들의 시사점은 기존의 전략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문

높은 품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고객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품질

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실험, 학습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네트워

여백 함정

회사 구조를 재조직하려는 노력을 들이기보다 간단히 포기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이익이 되는 움직임을 제한 하게 되는 것이다.

을 낮추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크, 조직구조 등)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인질 자원 함정은 IKEA의 모든 역량을 DIY에 기반을 둔 매장시스

IKEA는 기존의 전략의 입장에서 봤을 때 매우 모범적인 기업이

세력확대 함정

조직이 커질수록 현 상황을 유지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 해지고, 관료주의적인 양상을 보인다.

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에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샘과

다. Porter의 이론에 따라 저가 전략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같은 다른 업체들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매장으로 까지

꾸준히 이윤을 늘리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

산발적 혁신 함정

혁신은 개인 주도의 산발적 과정이어서는 안되며, 새 로운 우위를 창출하는 과정은 시스템화가 필요하다.

영역을 확대하고,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매장이 확산되고 있지만

은 홈 퍼니싱산업자체가 변화가 적은 편이고 예측가능하며 유연

IKEA는 자신의 문화에 갇혀서 아직까지도 온라인 몰로의 확장을

성이 적은 Classical한 사업이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그러나 Porter

시장 선도자의 함정에 따르면 IKEA는 한국시장 내에서 시장 선도

꺼려하고 있다. 2017년에 한국에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 할

의 이론과 달리 현재의 대부분의 업계는 Rita의 이론에 따라서 빠

자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크기의 홈 퍼니싱매장을 오픈 함

예정이라고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물류의 문제, 경험의 문제 등이

른 변화와 산업간의 경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예를 들어서 과거

으로서 홈 퍼니싱체험의 시장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존재한다.

에는 홈 퍼니싱 업계 내에서의 경쟁이었다면 미래에는 3D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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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라 교수는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의 대학 원에서 경영학 석사, 연세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 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이며 기독경영연구원 부원장 및 스타트 업스쿨 ChEMBA 부학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경영, 신앙 에 길을 묻다>(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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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INSIGHT 02

CMR 2018 Vol. 19

경영학과 경제학, 그 차이에서 꿈꾸는

은 분석 단위가 국가 수준인 경우보다는 기업, 소비자 개인인 경우

“쫌더” 좋은 세상

사용하는 방법론 또한 그들이 쓰는 회귀분석등을 쓰기도 하지만

가 많기 때문에 분석에 사용하는 데이터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집단과 집단간의 차이, 심리적 현상을 밝히는 실험, 행동의 변화와 상호작용을 보는 관찰과 면담등도 사용한다.

송수진 교수(고려대 융합경영학부)

쫌 더 좋은 세상을 위한 경제학 그리고 경영학

그러나 양 학문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다는 것은 동일 하다. 경제학은 국가적 이슈를 건드릴 수 있는 힘이 있다. 한국의 경제학자들이 주요 SSCI (Social 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된 학술지, 주로 미국이나 해외에서 출간되고 있음)에 출판하려고 애 쓰다 보니 미국이 중요하게 보는 문제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에 산 적한 문제들-자원의 효율적 배치와 관련된 산적한 문제들을 좀 더 연구해 주면 좋겠다. 그들의 엄격한 (rigorous) 방법론을 통해 세

경영학과 경제학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둘 다 돈

훈련을 배치하는 교육, 국가 예산과 자원을 배치하는 국방, 에너지,

상에 기여할 수 있는 예측 능력을 국내 문제에도 사용해줬으면 좋

데 사용하고, 국민에게 정말 통할 정책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을 다루고 시장을 다루고 소비와 투자를 둘러싼 현상을 다룬다는

환경 문제까지 모두 다룬다. 경제학자가 경영학자보다 많은 이유

겠다. 그러려면 경제학계에서 국내 문제가 세계문제와 동일한 수

소비자 행동 분석의 틀과 방법론을 사용한다면 얼마나 유용할까?

생각에서일 것이다. 뭉뚱그려 문학과 어학이 같거나, 생물학과 의

이기도 하다.

준의 중요도를 갖거나, 국내문제가 세계문제와 공통된 요소를 가

소비자의 마음을 파악하는 법, 사로잡는 법, 만족시키는 법에 대가

지고 있거나, 국내에도 신진 경제학자들을 매료시킬만한 탑저널이

들인 경영학자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파악하고 문제의 원인을 진단

가정의 차이

생기거나, 채용, 재임용, 종신 심사와 관련된 평가시 ssci에 얼마나

하고 그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최적의 가치 제안을 정책에 담도록

경제학은 합리적 인간관을 가정한다. 인간이 항상 최적의 효용을

논문을 실었나 이외의 것으로 교수들을 평가해야 할텐데... 이것이

도와준다면, 그 정부는 얼마나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게 될

분석 단위의 차이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최적의 효용을 위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가능할런지, 이 중 뭐가 가능한지, 뭐가 제일 빠른 방법인지는 모르

까? 경영학자들이 조금 더 마음을 열어, 눈을 열어, 회사 경영을 넘

경제학은 시장, 국가, 개인의 합 (aggregated individual, market,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 경제는 그렇게 작

겠다. 다만, 그 똑똑한 경제학자들, 그 유용한 예측성을 가진 경제

은 세계에 기여하면 좋겠다.

country level) 수준에서 연구한다. 즉, 개인의 집합을 분석한다. 경

동하지 않는다. 자원의 배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개입되기

학이 국내 문제를 푸는데 많이 사용되지 못함은 아까울 뿐이다.

영학은 주로 개인과 조직 차원 (firm, individual level)을 분석한다.

때문이다. 심리, 상황, 기분, 시간, 공간, 경쟁, 전략등의 다양한 요

학을 같다고 보는 것과 비슷한 얘기다. 크게 보아도 분석단위와 연 구목적, 가정과 연구 방법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 글을 혹시 보실 선배, 동료들께서 “회사경영 쪽도 연구할 게 한

소를 통해 매 순간 다른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를 반영한 사람의

경영학은 사측 문제에만 골몰하는 것에서 벗어나면 좋겠다. 경영

가득이다. 그리고 네가 말하는 건 이미 많이 한다. 정부회계, 공공

분석 대상의 차이

선택과 소비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 소비자 행동 분석이고 마케팅

학의 로직, 마인드셋, 기법, 이론, 프레임은 대단히 파워풀하다. 우

마케팅, 사회적기업론 등등” 이라고 하실지 모르겠다. 그런 경우

경제학은 자원의 효율적 배치와 이를 통한 의사 결정이 주요 관심

이다. 경영학이다. 인간의 불합리성, 비효율성을 설명해보고자 탄

리가-인간이- 하는 활동 중에 경영이 안 들어간 것이 어디있는가?

엔, “죄송합니다. 그래도 더 쫌 많이 하면, 더 쫌 세상이 좋아질 것

대상이다. 경영학은 소비와 생산, 이를 통한 가치 창출이 주요 관심

생한 시도들, 행동경제학, 심리학과 경제학의 만남등이 있을때마

국가 경영, 조직 경영, 교회 경영, 모금 경영, 가정 경영, 자기 경

같아서요” 라고 한 말씀 올리고 도망갈란다. CMR

대상이다. 분석대상이 유사하기에 사람들이 경제학과 경영학을 비

다 경제학계에서는 학문이 발전했다고 보고 그 독창적인 시도에

영... 그런데 경영학은 주로 회사를 경영하는 문제에 집중한다. 회

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학은 자원의 효율적 배치에 관심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했다. 그러나 사실, 경제학을 중심으로 볼 때

사를 경영하는 문제로부터 마케팅이 출발했다. 그러다가, ‘아 그런

을 가진 학문이기에 세금을 배치하는 보육, 노동을 배치하는 임금,

는 그들 주변의 학문에서, 심리학, 정치학, 경영학, 철학 중심으로

데 회사쪽만 보는 마케팅은 좀 그렇다... 소비자 측면도 좀 보자.

볼 땐 그들이, 늘 하던 일들이다. 인간의 심리, 행동, 의사결정을 연

그래, 많이 팔거나 많이 사는 것 말고. 소비자들이 무슨 생각하는

구하던 시각, 이론, 가정, 방법론을 경제학이 분석하던 대상과 관심

지 좀 보자. 걔들이 뭐하고 사는지 좀 보자...’ 이래서 생긴게 소비

으로 적용, 확장했을 뿐이다.

자 행동 분석이다. 마케팅의 하위 분야이자, 마케팅 안에서 가장 많 은 신진학자들이 몸 담고 있는 분야이다. 이 소비자 행동학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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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수와 방법론의 차이

대상을 시장에서 찾으면 소비자이지만 국가에 대입하면 국민이다.

경제학은 주로 큰 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자료, 설문에서

회사가 파는게 상품이라면 국가는 정책을 판다. 마케팅이 가지고

도출된 변수들의 관계성, 수식을 사용해 가정을 검증한다. 경영학

있는 좋은 논리와 프레임웍을 정책을 입안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송수진 교수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 대학원에서 경제정책석사 학위를, 미국 Simmons College와 University of Rhode Island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Procter & Gamble, Korea에서 부 브랜드 매니저로, 한국 마케팅 과학회 심사위원 일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비 문화 학회 운영위원, 한국 리더십 학 교 교무위원, Women In Calling 운영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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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 기독경영 스타트업스쿨 ChEMBA 2기를 수료하며..’ 국내 크리스천 창업의 최고 교수 및 강사진으로 구성된 기독경영 스타트업스쿨 ChEMBA(쳄바) 2기가 총 28명의 수료생과 8개의 창업팀을 배출했습니다. 총 17주간 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창업가로서 첫 걸음을 뗀 수료자 2명의 이야기입니다.

“ChEMBA,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예비 사업가들과의 열정적인 만남” ChEMBA 2기 수료생

“수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여정의 시작”

윤여민

ChEMBA 2기 수료생

박범진

처음 ChEMBA에 대해서 알게 된 건 친동생으로부터였다.

소통하고 교제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다양한 경험

대학시절부터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사역에 대한 Vision을 품었지

경영을 실천하고 이루어 갈지를 고민하는 크리스천 직장인들에게

ChEMBA 1기를 수료한 동생은 전반적인 창업에 관한 지식과 정

과 배경을 가진 ChEMBA 2기 동기들과의 나눔은 이전까지 느껴

만, 대학 졸업과 함께 직무경험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직

도 유익하다. 창업이라는 공동의 과제를 진행해 가면서 매주 발표

보, 더 나아가 기독교인 관점에서 바라본 기독경영을 경험해 볼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배움의 장이었다. 게다가 16주간 운영진 교수

장생활은 15년이란 시간 동안 하나님의 부르심, 즉 소명을 이루어

와 토론을 통해 듣게 되는 교수님들과 강사들의 매우 실질적인 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나를 설득했다. 동생이 매주 수업과 팀 미

님들의 기독경영에 대한 헌신적인 강의와 창업가 멘토들과의 멘

가기 위한 훈련의 과정이라는 그럴싸한 미명 아래, 구체적인 행동

드백은 크리스천 창업의 올바른 방향과 목적을 이루어 갈 수 있도

팅에 참여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열을 올리며 눈을

토링 시간은 참가자들을 크리스천 기업가로서 준비시켜 주었을

과 계획 없이 고민 속에서만 지내오게 된 것 같다. 물론 기독 경영

록 도와주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업

반짝이던 그 모습이 기억에 남았는지 자연스럽게 ChEMBA에 관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충만하게 해 주었다. 수료하기까지 이전 기

인으로서 여러가지 비즈니스의 경험을 쌓아오면서 의사결정의 순

아이템을 개인이 아닌 팀 단위로 함께 협력하여 만들어 가는 실무

심을 가지게 되었고 곧 2기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지원하게 되었

수인 ChEMBA 1기들의 자발적 섬김 또한 큰 역할을 했다. 동생에

간순간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비즈니스를 경영하실 것인가”라

적 경험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눈 많은 고민과 논의들은 언젠

다. 대학에서 기본적인 경영학을 배웠지만 기독경영이란 개념이

게 추천 받았고 많은 분들께 섬김 받았던 것처럼 나도 3기 분들에

는 질문 속에서 나름대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 노력을 해

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주님의 시간(In His Time)이 되었을 때

전무했던 내게 경영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좋

게 ChEMBA라는 이 좋은 기회를 소개하고 매주 화요일마다 내가

왔지만, 직장생활이 오래 될수록 적극적으로 비전을 실천하고 소

당당하게 각자의 기업을 통한 소명을 능히 감당하게 될 것임을 믿

은 기회라 생각했다. 하지만 ChEMBA는 단지 좋은 인사이트와 스

느꼈던 풍성함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

명을 이루어 가기 보다는 다른 많은 직장인들처럼 개인적으로 어

고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이라는 자산을 얻게 된것이다.

타트업에 대한 지식을 주는 것을 넘어 이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

ChEMBA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선한 크리스천 기업가가 되길 희

떻게 Career Path 발전해 나갈까 라는 고민 속에서 어느 새 40대

ChEMBA 2기에 함께한 28명의 참가자들은 16주간 매주 화요일

치고자 하는 마음을 공유하는 28명의 열정적인 예비 사업가들과

망한다.

에 이르게 되었다.

저녁을 우선순위로 정하고, 그 기간동안 실질적으로 창업 아이템

이윤 추구를 기업의 최대 가치로 여기는 일반 기업 조직 속에서

을 정하여 구체화하고 발표하는 Demo를 모두 마무리 하고 수료

개인적인 비즈니스 선교의 목적을 이루어 가는 것에 한계를 느끼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Demo 과정이 아니라 세상이라는 치열한

던 중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16주간의 ChEMBA 2기 과정을

현실 세계로의 부르심,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신 주님

시작하게 되었다. 기존에 막연하게 알고 있던 기독경영에 대해 성

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기독 창업가로서, 크리스찬 기업가로서 하

경의 가치와 교훈에 기초한 기업 경영의 이론을 매우 실제적이

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실천이라는 기업 경영의 근본적인 목적

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전

을 이루어 가는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 새로운 여정을 이

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와 세상에서 기독경영인으로

제 혼자가 아닌 ChEMBA 2기 모든 수료생들과 우리를 통해 일을

서의 삶을 더욱 가치 있고 치열하게 만들어 가야할 중요한 이유를

행하실 주님을 의지하여 함께 출발할 수 있음이 기쁘다.

찾게 되었다. 특히 ChEMBA의 커리큘럼은 창업스쿨 과정으로서 창업을 준비 하는 청년 기업인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직장 속에서 어떻게 기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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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이사야 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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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기경원 소식

기경원 2018년 상반기 돌아보기

국제협력센터 김세중 교수 외 6명 캄보디아 라이프 대학 경영대 학부생 강의 및 기업 방문

기경원 · 장신대 상호간 크리스천 인재 양성 및 하나님 나라 구현을

1월 28일 ~ 2월 4일, 7월 9일 ~ 8월 4일

위한 MOU 체결 / 2월 23일(금)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

도서 3권 출간 및 기념 세미나 / 5월 3일(목) 서울영동교회 주제: 새로운 시대가 요청하는 교회·기업·선교를 향한 뜨거운 열망 <무엇이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가> 양혁승 교수(연세대) 발표 /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토론 <굿 비즈니스 플러스> 배종태 교수(카이스트) 발표 / 임미숙 대표(리디아 R&C) 토론 <비즈니스 미션> 한정화 교수(한양대) 발표 / 윤현덕 교수(숭실대) 토론

좋은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세미나

제13회 “정의와 경영”

제14회 “복음통일과 한반도 신경제 패러다임

2월 10일(토) 하이서울유스호스텔

7월 21일(토) 하이서울유스호스텔

5월 16일 기경원 사무국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79 제일빌딩 710호’로 이사하여 새 1세션

1세션

대한민국 기업생태계와 공정거래

통일 3.0 : 복음통일과 영성대국

이경만 소장 (공정거래연구소)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대표)

2세션

2세션

기업생태계의 공정성과 역동성

창업을 통한 북한선교

한정화 교수(한양대)

이승률 회장(한국CBMC 중앙회)

3세션

3세션

21세기 교회와 사회를 위한 프로테스탄트 공동선 찾기

북한경제변화와 한반도 신경제 구상

송용원 목사(은혜와선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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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보금자리를 얻었고, 지난 22년간 사무국 공간을 지원해준 신원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봉현 박사(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겸 북한경제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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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2018 Vol. 19

이사회&운영위원회 리트릿 6월 22일(금) 이병구 이사의 네패스 청주 2캠퍼스와 문영기 이사의 (주)페스웰 진천 공장 견학 및 강연을 듣다.

상반기 기독경영포럼

년/월

전체주제

1월

소명과 크리스찬 임팩트

3월

4월

5월

빅데이터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크리스찬 임팩트, 창조와 개척

크리스찬 임팩트의 확장

발표 제목

발표자

기업의 평판(Reputation)관리 : 월마트 사례

권수라 교수(한양대)

부르심과 사회적 기업

도현명 대표(임팩트스퀘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성과창출 사례

정종섭 대표(웨슬리퀘스트)

2018년 정기 총회 창업하지 말고 창직하라!

두진문 부회장(신생활그룹)

기대하며 시도하기

이봉래 대표(헤세드)

우리가 만나게 될 디지컬 금융의 시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불러 올 금융산업의 변혁

이영달 교수(동국대) 이승률 회장

차세대 육성을 위한 창업선교

기경원˙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기독교정신 구현하는 창업교육 및 연구 콘텐츠 공유를 위한 MOU체결 6월 20일(수) 연세대 원두 신학관

6월

7월

기독경영 스타트업스쿨 ChEMBA 2기 17주 과정 진행 & 8개의 창업팀 출범(2월 23일 ~ 6월 23일)

크리스찬 임팩트 : 기준과 패러다임의 변화

모바일 기술과 사회적 경제, 그리고 크리스찬 임팩트

(한국CBMC 중앙회)

오늘날 경영윤리 무엇이 문제인가 : 윤리적 조직 만들기

지범하 교수(한동대)

4차 산업혁명과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장정주 교수(서울대)

모바일 사물인터넷(Mobile IoT)의 긍정적인 임팩트 : 시민, 비즈니스, 공공부문 사례중심

임태영 부장

아는 것과 제대로 아는 것

김민석 팀장(LG전자 CSR팀)

(KT 기업사업컨설팅본부)

상반기 KOCAM 광주·전남센터 포럼 제14회 1월 27일 어등산 CC 클럽하무스 <북한 선교와 Business As Mission> _ 천상만 목사(중앙성결교회)

제15회 3월 24일 어등산 CC 클럽하우스 <크리스천 기업가의 일곱 가지 마인드> _ 배종태 교수(카이스트)

제16회 5월 26일 어등산CC 클럽하우스 <사업과 복> _ 조인선 교수(전남대) 제17회 6월 28일 오전7시 광주 프라다호텔 <경영의 참된 의미와 가치>_ 조성도 교수(전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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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경영연구원 소개

What is biblical management? What would Jesus do if he is a CEO?

기업경영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 기업세계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 기업 경영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헌금을 많이 하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사장 고문 송 자 (1996-2001 이사장)

유영구 (2006-2009 이사장)

황호찬 (2000-2001 원장)

한상열 (2002-2003 이사장)

이장로 (2010-2012 이사장)

박의범 (2002-2003 원장)

신세철 (2004-2005 이사장)

한정화 (1998-1999/2004-2009 원장)

배종석 (2010-2015 원장)

윤현덕 숭실대 교수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

이건호 순복음대구교회 담임목사

두진문 신생활그룹 부회장

김세중 아주대 겸임교수

정현구 서울영동교회 담임목사

문영기 유진크레베스 대표

김용준 성균관대 교수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재구 명지대 교수

이대식 (주)삼신기계 대표

박 철 고려대 교수

이경만 공정거래연구소 소장

배종석 고려대 교수

이병구 (주)네패스 회장

안동규 한림대 교수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임성빈 장신대 교수

정종섭 웨슬리퀘스트 대표

지범하 한동대 교수

홍의숙 인코칭 대표

한정화 한양대 교수

이천화 가립회계법인 회계사

조성도 전남대 교수

김용준 성균관대 교수(1998-1999 부원장)

이상석 공증인이상석사무소대표(2003-2005 부원장)

김홍섭 인천대 교수(2013-2015 부원장)

안동규 한림대 교수(2000-2001 부원장)

김원수 (2006-2007 부원장)

한기수 연세대 교수(2013-2014 이사)

최현돌 대구대 교수(2002-2003 부원장)

천상만 중앙성결교회 목사(2010-2013 부원장)

주우진 서울대 교수(2013-2014 이사)

장순웅 BM Link 대표(2002 부원장)

류지성 삼성의료원 HR혁신실장(2010-2014 부원장)

기업 내에서 예배, 전도, 신우회와 같은 종교활동을 하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부이사장

기독경영의 6가지 핵심원리 JuST ABC

이사

기업과 경영의 본질이 성경적 기반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김인식 코리아디지탈 기술고문

성경적 경영은 창조(Creation)ㆍ책임(Accountability)ㆍ배려(Benevolence)ㆍ공의(Justice)ㆍ신뢰(Trust)ㆍ안식(Sabbath), 이 6가지 핵심원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연구 교육 자문

- 좋은경영연구소 - 기독경영포럼 - 기독경영저널 CMR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

- 스타트업스쿨 ChEMBA - 기독경영아카데미 - 기독경영학회(ACM) - ABC컨설팅센터 - 교회건강센터 - 기독경영실천포럼

Paradigm Shift

차세대 리더양성 Next Generation

감사

경영과 조직의 재창조

건강한 기업, 교회, 조직

Recreate the

Business World

for His Kingdom

Support & Consulting

박래창 (2013-현재)

자문위원

운영위원 박 철 원장, 고려대 교수

류지성 삼성의료원 HR혁신실장

이영달 동국대 교수

김세중 부원장, 아주대 겸임교수

박의범 강원대 명예교수

이천화 가립회계법인 회계사

권수라 부원장, 한양대 교수

방유성 피플퀘스트 대표

이형재 국민대 교수

정연승 부원장, 단국대 교수

배종석 고려대 교수

조성도 전남대 교수

배종태 KAIST 교수

천상만 중앙성결교회 목사

강 준 지지지산운용(주) 대표

송수진 고려대 교수

최성진 한양대 교수

김인식 코리아디지탈 기술고문

신현상 한양대 교수

최현돌 대구대 교수

김재구 명지대 교수

안동규 한림대 교수

편주현 고려대 교수

김홍섭 인천대 교수

이경선 이츠스킨 대리

한정화 한양대 교수

김윤미 사무간사

이유민 사무간사

노명진 엔쿱솔루션 부사장

사무국

(07333)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방대로 379 제일빌딩 710호

T 02-718-3256 F 02-718-3528 E Kocam@kocam.org W www.kocam.org




4차원 경영 SUCCESS 석세스 애티튜트 ATTITUDE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어 지속성장을 이끄는 ‘생각-말-일’을 대하는 태도

이병구 지음 발행일 : 2018년 07월 16일 분야 : 경영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경영 방식도 시대에 따라서 다시 해석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 다.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듯 현실에 안주해서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없다. 지난 30여 년간 중단 없는 상승 세를 이뤄온 네패스 이병구 회장은 기존의 경영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토대로 하는 ‘4차원 경영’을 새롭게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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