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00년전 일로 日 무릎 꿇으라는 것 받아들일 수 없어”
강조했다.
이어 “이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이 나온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 일본 의회 연설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천500년
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
은 일’이라고 강조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WP 인터뷰에
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대해 “
우크라이나가 불법 침략을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는데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
의미, 성과 등을 양국 국민이 제대
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양국 관계에 대해선 “한미동맹은
역사적으로 모든 동맹 중 가장 성공
한 동맹이고, 무엇보다 가치 동맹”
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에
서 한미 양 동맹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미 관계에는 미국의 안보 보
장에도 불구, 한국 내 커지는 핵 보
“다시 그때로 돌아가 또 그 입장에 처하게 돼도 역시 동일한 생각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나이 들어서 늦게, 50이 다 돼서 제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된 것이 가장 기쁜 일이 아니었나 생 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자신은 오 랫동안 미국의 헌법 시스템과 국제 적인 영향력에 매료됐었고, 성장하 면서 미국 음악과 TV 쇼를 즐겨왔 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
화와 관련, “100년 전의 일을 가지
고 (일본에) ‘무조건 안 된다’, ‘무조
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
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위
해 출국한 24일 보도된 워싱턴포스
트(WP)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유럽
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
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설득에 있어서 는 저는 충분히 했다고 본다”고 덧 붙였다.
WP는 윤 대통령이 90분간 진행
된 이번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한 결
정에 관해 상세히 언급했다고 전했
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선거 기간
그 취지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왔다
고 말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 불안 문
제가 너무 긴급한 사안이기에 일본
정부와의 협력을 미룰 수 없었다면
서 이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절
대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WP는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윤 대통
령이 인터뷰 과정에서 언급했으나
WP 기사에서 빠진 부분을 보충해
기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한일관계 개선과 관련, “우리 헌
법의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신에 비
춰봤을 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라며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끼
리는 과거사 문제든 현안 문제든
소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한 대목이다.
아울러 “저는 선거 때 국민들한
테 이걸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강
조점도 추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 소개
외에 별도의 설명 자료를 배포해 윤
대통령의 ‘100년 전의 일’을 언급한
배경과 관련, “이런 식의 접근이 미
래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는 취지였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한일관계 정상화는
꼭 해야 하며 늦출 수 없는 일”이라
며 “유럽에서 참혹한 전쟁을 겪고
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듯이 한일관계 개선은 미래
를 향해서 가야 할 길”이라고 거듭
냐는 우리나라와 교전국 간의 직· 간접적인 여러 관계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 성을 열어둔 데 비해 다소 신중한 입 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묵
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
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외신들은 한국 정부가 ‘살상 무기
지원 불가’라는 기존 정부 방침을
변경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간 미국 등 서방은 한국이 우크 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도록 요청 해 왔으나 우리 정부는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 국내 정책 기
조를 들어 거절해 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번 미
국 방문의 의의에 대해 “저는 이번 방미가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유 요구에 더해 인플레이션 감축
법(IRA), 한국 제조업체 관련 반도
체 법의 파장과 같은 다른 마찰 요
인들이 남아 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윤 대통령이 과거 검사 시
절 국정원 선거 개입 수사를 하면서
외압에 맞서다 좌천되는 등 강골 검
사의 모습으로 주목받아 대권까지
올랐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정당 간의 경쟁인
선거에 이런 기관이 조금이라도 개
입하고 국민의 신뢰를 손상시킨다
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WP는 윤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작년 5월 첫 정상회담 때 선물한, 해리 트 루먼 전 미 대통령이 재임 시절 책 상에 뒀던 것과 동일한 형태의 명패 가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이 명패엔 ‘모든 책임은 내가 진 다’는 뜻의 ‘The Buck Stops Here’ 라는 문구가 새겨 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미국 방문 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 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 워 싱턴DC로 향했다.
<연합뉴스>
“美, 韓에 ‘中 마이크론 제재시 中반도체부족 메우지말라’ 요구”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
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미국
이 한국에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
이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인
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과 한
국 대통령실의 대화를 잘 아는 소식
통 4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
국 방문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 같
은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 같은 요청은 중국이 미
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
크론을 대상으로 이달 안보 심사에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마이크론에 대한 심사를
통상적 감독 조치라고 밝히지만 미
국은 이를 자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
제에 대한 맞대응일 수 있다고 본다.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짐 리시 의원이 중국을 “진정한 경
제협력에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 던 불한당”이라고 비판하는 등 미 국 정치권에서는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의 입지를 약화하기 위한 시도 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작년 매출액 308억 달러 가운데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올린
마이크론은 심사가 제재로 이어질
경우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마이크론은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
리 반도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는 중국이
안보 심사의 결과로 마이크론의 판
매를 금지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
스가 중국에 반도체 판매를 확대하
지 못하도록 부추겨달라고 한국 정
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중
국이 마이크론을 미국 정책에 영향
을 미칠 지렛대로 쓸 수 없도록 한
다는 동기에서 미국 정부의 이번
요청이 비롯됐다고 파이낸셜타임
스에 전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이나 동맹국의
기업을 겨냥한 어떠한 경제적 강압
도 동맹, 파트너와 공조할 것이라는
점을 중국에 보여줌으로써 경제적
강압을 목적으로 한 중국의 노력
을 좌절시키는 데 힘을 받을 수 있
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주미
한국 대사관과 삼성전자는 이번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
다. SK하이닉스는 한국 정부에서
요청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연합
뉴스에 FT 보도와 관련해 “아는 바
가 없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번 요청
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
나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행정
부가 첨단기술 보호 노력을 포함한
국가·경제 안보에 대한 협력을 심
화하는 데 “역사적 진전”을 이뤘다
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
여기에는 반도체 부문 투자 조성, 핵심기술 보호, 경제적 강압 해소
등 노력도 포함된다”며 “(윤석열 대
통령의) 다가오는 미국 방문으로 이
대항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공조해왔으나 동
맹국에 그 나라 기업이 한 역할을
하라고 동참을 요구한 것은 알려
진 사례로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정부가 미국의 수 출규제 때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 스의 장기적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 라는 우려 속에 경제안보 의제를 내 세워 동맹국들을 집결하려는 미국 의 노력 때문에 고충을 겪어왔다
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美 기밀유출, 철통같은 한미동맹 신뢰 못흔든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
열 대통령은 미국의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NBC방송
과 지난 24일 진행한 인터뷰에
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
를 흔들 이유가 없다”면서 “왜냐
하면 이(동맹)는 자유와 같은 가
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관계
가 높은 수준의 신뢰에 기반하
고 있다면서 “당신이 그런 신뢰
가 있다면, 당신은 흔들리지 않 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온라인에 유출된
기밀 문건에서는 김성한 전 국가
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 비서
관 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의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한 대화
가 포함되면서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도·감청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 “우리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
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던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
련해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
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경제적인 인센티브(혜택)를 주 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그런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 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 체가 보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 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 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으 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아스트로 문빈 영면 동료·가족 뒤로하고 하늘의 별로
지난 19일(한국시간) 세상을 떠
난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22일
유가족과 동료를 뒤로하고 영면
에 들었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빈소
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에서 문빈의 발인식이 열렸다. 발
인식은 유가족과 아스트로 동료
송지효,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정산금 소송 준비
배우 송지효가 소속사에서 출연
료 등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
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소
송을 준비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방송계에 따르
면 송지효는 지난 14일 소속사인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
보했고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
인 소송과 정산금 소송을 내기 위
해 최근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송지효 측 관계자는 “전속계약
해지보다도 더 중요한 부분은 받지 못한 정산금”이라며 “계약에 따라
지급해야 할 정산금을 우쥬록스
측이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쥬록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 “
송지효와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 다”고 밝혔다.
우쥬록스는 “소속 배우에게 제
공해야 할 세부적이고 중요한 부
분들을 확실히 신경 쓰지 못한 부
분을 사과했다”며 “송지효와의 전
속계약 해지 부분에 사측 실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송지효는 작년 10월 우쥬록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해왔다. 우
쥬록스는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료
와 광고 모델료를 정산하지 못하
고 직원들 임금을 체불했다는 의
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멤버 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로 진행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전날 “유가
족의 뜻에 따라 발인식과 장지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아스트로 멤
버와 유가족이 고인의 마지막 가
는 길을 아름답게 잘 보내드릴 수
있도록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
다”고 공지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 요계에 데뷔한 문빈은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또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음반 ‘인센
스’(INCENSE)를 냈다. 일찍이 11
세 때인 2009년에는 KBS 2TV 드
라마 ‘꽃보다 남자’에 아역으로 출
연하기도 했다. 문빈의 여동생은 걸
그룹 빌리의 문수아다.
문빈의 팬들은 갑작스러운 비보 에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옥 앞에 꽃
과 편지 등을 놓고 자체적으로 추모 하는 공간도 꾸몄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 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로 발견됐다.
<연합뉴스>
캄보디아 한인병원서 별세 향년 67세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 씨가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별세 했다. 향년 67세.
외교당국에 따르면 서씨는 이
날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 던 중 사망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 평소 당뇨병이 있었다. 가족이 시신
을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것으
로 안다”고 전했다.
1979년 TBC(동양방송) ‘개그콘테 스트’로 데뷔한 서씨는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영화 연출·제작도 했다.
서씨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청춘행진곡’, ‘일요
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
쇼’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누렸다.
그는 인기를 구가하던 중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
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
소됐고, 2006년 징역형의 집행유예
를 확정받았다.
일련의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
단한 서씨는 이후 목사로 변신해 교
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영화를 연
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4년 고인이 배우자이
자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 씨를 폭 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이 방송에 공개되며 파문 이 일었다.
서씨는 이 일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 정되고 그해 8월 서정희 씨와 협 의 이혼했다.
이혼 후 서씨는 2016년 해금 연주 자로 알려진 김모 씨와 재혼해 캄보 디아로 이주했다.
서씨는 서정희씨와 사이에 아들 종우 씨, 딸 동주 씨를 뒀다.
<연합뉴스>
서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