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개 의대 모두 모집인원 확정…1천550명 안팎
증원된 32개 의과대학들이 모
두 2025학년도 모집 인원을 확정
하면서 의대 증원 절차가 막바지 에 이르렀다.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
회(대교협)는 각 대학이 의대 모집
인원을 포함해 제출한 내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에 대한 심
의에 착수해 이달 말까지 대학에 통 보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한국시
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
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를 주재하며 “어제까지 이번에 정
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대가 2025
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해 대교협
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까지 32개 의대 중 30
개교가 내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해
대교협에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
데 전남대와 차의과대도 모집인원
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전남대는 기존 125명이던 의대
입학생 정원에서 38명 늘린 163명
을 모집할 계획이다.
당초 증원 규모는 75명이었으나,
그 절반을 줄여 뽑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천5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개 지방 거점 국립대는 모두 기
존에 발표된 증원분의 50%가량을
줄여 모집하기로 했고, 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을 100% 모집하거 나 10∼20명 소폭 줄이기로 했다.
정확한 증원 규모를 공개하지 않
은 순천향대, 단국대, 건양대, 차의
과대 모두 사립으로 이들 대학이
100%를 선발한다고 가정하면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은 1천550명 안팎으 로, 당초 2천명보다 450명 줄어든다.
대교협은 2일 모집인원 취합 결
과를 공개한다.
이제 남은 절차는 대교협 심의
뿐이다.
대교협은 이달 말까지 대입전형
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대
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에 대해
심의한다.
대교협 심의에는 증원된 의대뿐
아니라 학과 개편, 정원 조정 등으
로 지난해 발표한 대입전형 시행계
획을 변경해야 하는 대학들이 모두
신청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입전형위원
회 본위원회가 열리기 전) 소위원회
등도 있어 이달부터 심의는 시작한
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본격적인 심의는 이달 중
순 이후에야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제출 기 한은 전날이었지만, 일부 대학은 마
감일을 넘겨 이달 중순까지 변경안
을 제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침에 대해 이달 중순까지 승인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한 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은 전날 진행된 의
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에서
“5월 중순 이전에는 결정할 테니 그
전에는 (증원) 최종 승인이 나지 않 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 측에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대교협 관계자는 “(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5월 말까지
심의를 완료하게 돼 있기 때문에 ( 법원 당부가 있더라도) 심의 절차상
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 역시 “어차피 대교 협 심의 결과는 5월 말에 나오게 돼 있다”면서도 “(법원의 당부를) 감안 해 중순 이후 심의해달라고 대교협 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 나섰다.
전날 법원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
한편 법원이 의대 2천명 증원 에 대한 근거를 정부에 요구함에 따라 정부는 관련 자료 제출 준비
앞서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여러 차례 정부를 상대로 의대 정원 2천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 춰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연이어 각하한 가운 데, 법원이 처음으로 정부에 증원 근거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법원이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제도가 시행되기 전 엄격한 현장 실사가 있었다고 언급한 점으 로 미뤄 볼 때 작년 말 정부가 증원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전국 의대· 대학본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 실사 자료 등이 주요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판부에 (2 천명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를) 충 실히 소명할 계획”이라며 “보건복 지부와 논의해 (제출 기한인) 10일 까지 자료를 충실히 준비하겠다” 고 밝혔다.
▲ 지난달 22일 오후 지방 의대생들이 자신이 속한 대학 총장을 상대로 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소송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의 대생들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 등 관계자들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 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1일(한국시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일부 핵
심 쟁점을 수정,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오랜만에
국회에서 대치가 아닌 협치의 정
치가 구현됐다.
특히 이번 합의는 윤석열 대통령
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난달 29
일 회담을 통해 물꼬가 트였다는 점
에서 향후 ‘포스트 총선 정국’에서
여·야·정이 협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다.
이태원특별법은 2022년 10월 29
일 159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의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특
조위)를 구성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민의힘 반대 속에 야당 주도로
지난해 6월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되면서 작년
말 본회의에 부의됐다.
이어 올해 1월 야당이 국회 본회
의에서 이태원특별법을 단독 처리
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
(거부권)을 행사했고, 국회로 돌아
온 이 법안은 총선 국면 속에 표류
하다가 이달 말 21대 국회 임기 종
료와 맞물려 폐기 수순에 들어갈 가
능성이 컸다.
그러던 중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의 첫 양자 회담에서 해결의 실마
리가 마련됐다.
이 대표는 이태원특별법을 적극
적으로 수용해달라고 요구했고, 윤
대통령은 “사건 조사나 재발 방지,
유족 지원 등에는 공감한다. 다만 법
리적 문제 부분이 있기에 이를 해소
하고 다시 논의한다면 무조건 반대
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
로 전해졌다.
이후 여야 원내 지도부가 협상에
착수했고, 국민의힘 이양수·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실무 협
상을 벌인 지 하루도 안 돼 이날 오
후 합의 처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거론했던 ‘법리적
문제’는 여권이 이태원특별법의 ‘
독소 조항’으로 지목해 온 특조위
의 직권 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
장 청구권이다.
여야는 협상 끝에 이들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대신 특조위 운
영의 주도권은 야당이 갖게 됐다.
여야 ‘합의’가 아닌 ‘협의’를 통해
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 특조위원
장을 추천토록 한 것이다. 특조위
가 1년간 활동하되 3개월까지 연
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야당의 요
구도 관철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의 회담 이틀 만에 여야가 이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에 대해 ‘협
치’의 의미를 부각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
통령은 여야 합의로 통과된 모든 법
률안에 대해 존중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서
면 브리핑에서 “총선 민의를 받들 고 유가족의 바람대로 하루라도 빠
른 진상 규명을 위한 결단이었다” 고 밝혔다. 다만, 이날 여야 합의대로 이태원 특별법이 2일 본회의에서 처리되더 라도 정국의 ‘뇌관’은 남아 있다. ‘해
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 혹 특검법’이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 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이태원특별법과 함께 2일 본회의에 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 은 법안을 처리하는 본회의 개의 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이 특검 법 등을 강행 처리할 경우 표결에 불참할 태세다.
윤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률안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
별자치도의 새 이름이 ‘평화누리특
별자치도’로 정해졌다.
평화누리는 ‘평화’라는 지역적 특
수성의 가치와 잠재력을 지닌 경기
북부를 상징한다.
경기도는 1일(한국시간) 오후
의정부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김동연 지사와 정성호·박정·김병
주 국회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북
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
추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은 ‘평화누리’
회’를 개최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
모 결과 신정임씨가 제출한 ‘평화누
리’가 대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이음(김현진)·한백( 이승훈)이, 장려상에는 경의(김수 연)·한경(변준언)·임한(김지용)· 온유(서동윤)·경현(이소라)·기전( 고정애)·양정(최지건)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대상 1000
만 원, 우수상 각 100만 원, 장려상 각 50만 원)과 도지사 표창장이 수 여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는 한반도 평화의 상징
이자 경기북부 발전의 게임체인저”
라며 “그동안 정치적 의도에 가려
경기북부특자도 추진이 지지부진
했으나 오늘 새 이름을 얻고 그 기
운으로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것”이
라고 말했다.
또 “오늘 대상으로 선정된 ‘평화
누리’는 경기북부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을 높이고 균형 발전을 이루며 미
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
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 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
름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기북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며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 름을 짓기 위해 지난 1월 18일부 터 2월 19일까지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총 5만 2435건이 접 수될 만큼 큰 관심을 이끌었다.
다고 소개한 뒤 “(이는) 상황이 어
렵거나 춥고 비가 와도, 누군가 (
자신의) 가슴을 향해 총을 쏴도, 음식이 없어도, 어떤 상황에서는
거기에 있으라는 것”이라면서 “그
는 1950년 11월 추운 날 조국과
동료 병사들을 위해 거기에 있었
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에서 많은 군인
끝난 뒤 고인의 유골함이 이날 오후
6시 의사당 밖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일반인의 조문도 허용됐다.
서울 태생의 강 하사는 추도식 뒤 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 밴드가 추
도식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자원했 다”면서 “아버지가 목사님이라 어
렸을 때 한국말로 이 노래를 많이
불렀고 피아노로도 많이 쳤다. 이
▲美의회서 조문행사 개최 최고예우 받은 ‘한국전 영웅’[출처:연합뉴스]
“그의 용기와 자기희생은 후대
군인의 마음에 영원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
원 원내대표)
한국전쟁에 참전해 미국과 한국
양쪽에서 최고 훈장을 받은 고(故)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의
유해가 29일 오후 추도식을 위해
미국 의사당에 안치됐다.
미국 여야의 지도자들이 자유 수
호를 위한 고인의 영웅적 행위와
미국의 한국전 참전 용사를 기리
기 위해 랠프 대령의 마지막 길에
최고의 예우를 갖춘 것이다.
지난 8일 조지아주 콜럼버스 자
택에서 97세 일기로 별세한 고인의
유해는 유골함에 담겨 이날 오후 2
시 의사당 동쪽 계단에 도착했다.
의장대는 명예훈장 등을 건 유골
함과 삼각형으로 접힌 성조기를 나
란히 들고 의사당 2층 중앙의 원형 홀(로툰다)로 향했다.
직경 29.2 미터, 높이 54.8m인
이 홀에서는 참석자들이 고인의
유골함과 성조기를 놓을 받침대
를 바라보면서 ‘한국 전쟁 영웅’의 입장을 기다렸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하킴 제
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매
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에이
미 클로버샤(민주·미네소타) 상원
의원,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리클런
드 하원의원(민주·워싱턴) 등과 함
께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마 크 밀리 전 합참의장도 자리했다.
고인의 유골함과 성조기가 로
툰다 중앙에 자리한 뒤 이날 오후
2시30분께부터 미국 하원의 마가
렛 키번 목사의 기도로 추도식이
시작됐다.
이어 매코널 원내대표와 존슨
하원의장이 추도사로 고인을 추
모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고인이 제8
레인저 중대 지휘관으로 한국전쟁
때 싸웠던 205고지 전투를 언급하
면서 “그들은 10대 1로 수적으로
열세였다. (이런 상황에서) ‘레인저
가 길을 이끈다(Rangers lead the way)’는 모토를 완전하게 구현하
는 것을 상상하는 어렵다”라면서 “
그는 아마 임무를 완수하고 병사들
을 명예롭게 이끌기 위한 힘과 결
의, 용기를 기도했을 것이며 그 기
도는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의 용기와 자기희생은
후대 군인의 마음에 영원한 유산
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하원의장은 퍼켓 대령의 모
토가 ‘그곳에 있어라’(Be there)였
이 궁극적인 희생을 치렀다”면서
“그러나 퍼켓 대령과 같은 소수는
국가의 부름(call of duty)을 넘어
서는 전공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의 군인들은 스
스로 큰 희생을 치르면서도 옳
은 일을 했다. 이것은 우리가 존
경하고 열망해야 하는 예시”라
고 말했다.
그는 또 추도식에 참석한 다른
명예훈장 수훈자들을 거론하면
서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지
만, 깊은 사명감, 자기희생, 그들
의 대의가 정당하다고 조국의 가
치들이 수호할 의미가 있다는 믿
음 등에 의해 비범한 일을 해냈
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장남이 해군 사관 학교에 곧 입학한다고 전한 뒤 “
제 아들과 다음 세대 군인 및 전
사들이 퍼켓 대령의 모범을 보고
위대한 가치인 용기와 명예를 열
망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추도사에 이어 상원과 하원 지
도부, 오스틴 국방부 장관 등이 각
각 헌화하고 조문했다.
미 육군 군악대 ‘퍼싱즈 오운’의
에스더 강 하사가 찬송가 ‘저 장
미꽃 위에 이슬’(In the Garden)
을 부르면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키번 목사의 축도로 추도식이
날 (퍼켓 대령의 추도식에서) 부르
니 한국계 미국인으로 매우 의미가 깊었다”라고 말했다.
의회에 유해를 안치하고 조문하
는 행사(Lying in State)는 미국 전· 현직 대통령, 상·하원의원 등 국가
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 사망했을 때
예외적으로 진행되는 최고의 예우
다. 의회 조문을 위해 의사당에 유
해가 담긴 관을 안치할 때는 통상 에
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관을 안
치하는 데 처음 사용됐던 ‘링컨 영
구대’(靈柩臺)가 사용된다.
의회 조문 행사를 위해서는 유가
족의 동의와 미국 상·하원의 결의
안 처리가 필요하다.
미국 의회는 지난 17일 퍼켓 예
비역 대령의 의회 조문 행사를 위 한 결의를 채택했다.
미국 의회 기록에 따르면 1958년 3월 한국전쟁과 2차 세계대전에 참 전한 무명용사를 위한 의회 조문 행 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한국전쟁 참전 용사 가운 데 미국 의사당에서 조문 행사가 거 행된 것은 고인이 유일하다.
의회 조문 행사에 앞서 한국전참 전기념비재단(KWVMF)은 이날 오 전 10시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 념비에서 헌화식을 개최했다.
의회 명예훈장협회와 공동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조니 언스트 상 원의원(공화·아이오와), 샌포드 비 숍 하원의원(민주·조지아), 조지프 라이언 미 육군 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국전 참전으로 명예훈장을 받 은 마지막 생존자였던 고인은 지 난 8일 조지아주 콜럼버스 자택에 서 별세했다.
고인은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에서 창설 된 제8 레인저 중대 지휘관으로 임명된 뒤 파견됐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같은 해 9월 인천상륙작전을 실행했으 며 고인이 이끈 제8 레인저 중대 는 북한군을 38선 이북으로 후퇴 시키는 데 일조하면서
과정에서 최소 3차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으 나 레인저 대원들이 자신의 명령 을 어기고 자신을 구출했다고 회 고록에서 밝힌 바 있다. 고인은 2021년 조 바이든 대통 령으로부터 미국 최고 훈격인 명 예훈장을 받았다. 수훈식에는 당 시 미국을 방문 중이었던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고인은 지난해 4월에는 국빈 방 미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무공 훈장인 태극무공훈장도 받았 다. 고인은 콜럼버스 파크힐 묘지 에 비공개로 안장될 예정인 것으 로 알려졌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1차
세계대전 후 화려했던 1920년대
미국의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대형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품이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정식
개막공연이 열린 지난 25일 미국
뉴욕 맨해튼 53번가 브로드웨이
시어터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들은 호화롭고 웅장한 무대에 한
없이 빠져들었다.
후반부 들어 무거운 결말로 막이
내리기까지 숨죽여 공연을 지켜봤
던 관객들은 조명이 밝아지자 일제
히 자리에서 일어나 오랜 시간 큰
박수를 보냈다.
국내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
수 대표가 현지 제작진과 함께 무
대에 올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의 화려
한 데뷔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순 간이었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작가 F.스
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 으로 삼은 뮤지컬 작품이다.
재즈 시대라고 불리는 1920년
대, 대공황 직전 전후 호황기 뉴욕
의 상류층의 호화로운 삶과 그 이
면의 불안함, 그시대의 사회 모순
을 예리한 필치로 그려냈다는 평
가를 받아왔다.
20세기 초 미국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이 소설은 대부분 미국 고
등학교 문학 수업에서 다뤄지고,
영화로도 여러 차례 제작될 만큼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작품이기
도 하다.
작품이 무대에 오른 53번가 브
로드웨이 시어터 역시 재즈 시대
인 1924년 처음 문을 연 유서 깊
은 극장이다.
약 1천700석 규모로 브로드웨
이 극장가에서 두 번째로 큰 공
연장이다.
에비타,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등 유명한 브로드웨이 작품들이 이
극장의 간판을 장식했다.
2막 중후반 비극이 시작될 때까
지 무대는 로맨틱하면서도 화려하
고 즐거웠다.
관객들은 위트 넘치는 대사에 쉴
새 없이 웃음을 터뜨렸고, 개츠비
선 재즈풍의 음악과 춤에 맞춰 관
객들도 어깨를 들썩였다.
연출을 맡은 마크 브루니는 “개
츠비는 1920년대 호화로움과 퇴
들이 소설 속 파티를 떠올릴 때 갖
는 상상을 무대에서 전달하기 위
해선 상당한 스케일이 필요했다”
라고 말했다.
개츠비 역할을 맡은 제레미 조
던과 그의 옛 연인 데이지 뷰캐넌
을 맡은 에바 노블자다가 함께 부
르는 듀엣곡 ‘마이 그린라이트’만
으로도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극장에 끌어들일 만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신 대표가 단
독으로 리드 프로듀서로 나서 제
작과 기획을 진두지휘한 작품이다.
한국인이 브로드웨이 공연의 단
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신 대표의 브로드웨이 진출은
그의 오랜 꿈이었다. 2009년 ‘드림
걸즈’를 시작으로 세 차례 도전장
을 냈고, 2014년 ‘홀러 이프 야 히
어 미’와 2015년 ‘닥터 지바고’로
두 차례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 지만, 번번이 실패의 쓴맛을 봤다.
위대한 개츠비 원작의 저작권이 2021년 풀렸다 보니 다양한 뮤지컬 경쟁작들이 브로드웨이 진출을 노
리는 중이다. 신 대표는 2020년부 터 작가진을 구성해 일찌감치 작 품 구성을 해왔다.
브로드웨이는 아니지만 호화 제
작진과 배우를 캐스팅한 다른 ‘개
츠비’ 작품이 현재 보스턴의 아메 리칸레퍼토리시어터 무대에 올라 가 있다.
개막 직후 평단의 반응은 아직
까진 유보적이다. 원전 소설의 위
상이 워낙 높다 보니 평단의 기대
치도 그만큼 높게 형성된 분위기 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브로드웨
이에 오른 이번 뮤지컬 각색은 재
즈시대의 재미로 가득하다”면서도 “피츠제럴드의 1925년 소설이 고 전이 된 이유가 비극이기 때문이라 는 점을 잊은 듯하다”라고 평했다.
미국의 영혼’과도 같은 소설에 기반한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무
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현지 관객의 관심은 뜨겁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해 10월 뉴저지주 페이퍼밀 플레이하 우스 극장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했을 때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 는 등 성공적인 브로드웨이 데뷔 를 예고해왔다. 지난달 29일 프리뷰 공연을 개막 한 이후 첫 주부터 판매액 기준 ‘백
코리안저널 시사만평
제 741회
(2024년 5월 3일)
하루살이
서산 마루에 낮게 걸린
태양의 한 귀퉁이가
서러워
혼신을 다해
마지막
몸부림을 한다.
그래도
너무 서글퍼 말어
옆에 길동무도 있네
-발레 바 / 피트니스 (스트레칭) 레슨
--------------------------(714)472-0518
-테니스 레슨 / Katy 지역
--------------------------(832)367-1552
-피아노 레슨 / Katy, Fulshear 지역
--------------------------(720)278-6825
-SAT&ACT, 영어로 모든 고등학교 수학 과외합니다
--------------------------(832)860-1052
-윤화실, 아크릴/수채화 등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346)702-2456
-SAT 특강, 현직 수학교사
--------------------------(972)961-1370
-아동, 성인 미술지도 (메모리얼 지역)
--------------------------(832)607-0447
-테니스 레슨, Katy & Memorial 지역
--------------------------(832)641-4647
-골프레슨, 우드랜드 지역
--------------------------(917)622-2530
-피아노레슨(연세대 피아노 전공),메모리얼,경력20년이상 --------------------------(346)448-5215
-유아~성인 미술 레슨, 홍익아트센터
--------------------------(832)407-2005
-사교댄스, 남녀 환영, 예약 및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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