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부채 상한 안 올리면 6월초∼8월 초
‘국가부도의 날’”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상
향 조정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
초에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고 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초
당적정책센터(BPC)는 연방정부가
보유한 현금이 바닥나 부채를 갚
지 못하게 되는 ‘X-날짜(date)’가
6월 초에서 8월 초 사이에 올 것 으로 예측했다.
이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
관이 연방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조 정 협상이 실패할 경우 6월 1일에 디폴트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한 것 과 일치한다.
BPC는 앞서 지난 2월 ‘X-날짜’ 가 올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올 수 있다고 추산했는데 이번 최근 분석에서는 예상 시기를 앞당겼다 BPC는 폭풍 피해로 재난지역
으로 선포된 캘리포니아, 조지아, 앨라배마 등에서 세금 납부 기한
을 10월16일로 늦춰주면서 봄 세
금 신고 기간 세수가 줄어들게 돼
6월 초까지 현금이 부족해질 가능
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BPC는 또 재무부가 취할 수 있
는 현금관리 조치 가운데 일부 공
공기금의 재투자 중단이 남아 있
으며, 이를 통해 1천430억 달러
의 차입 여유가 생기면 7월 초에
서 몇주 후까지 버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샤이 아카바스 BPC 경제정책국
장은 “정부의 현금흐름 강도를 평
가하는 데에 앞으로 몇주 동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전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정책입안자들은 유권자와
국가를 재정적 재앙 위기로 몰아
가면서 미국의 신용을 놓고 매일
‘러시안 룰렛’(목숨을 건 확률 게
임)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재무부 장관은 정치권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과 관련해 “의
회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6
월 초에는 우리가 청구서를 지불할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라며 방송 인
터뷰 등에서 연일 경고하고 있다.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
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이다. 현재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는 31조3천
810억 달러다.
연방정부는 이미 지난 1월 부
채한도를 넘겼지만 재무부가 공
공분야 투자를 미루거나 정부 보
유 현금을 활용해 급한 곳부터 돌
려막는 등의 특별조치로 디폴트
를 피해 왔다.
하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한도를 올리려면 정부 지출
을 삭감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
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조건
없는 부채 한도 상향을 요구하면
서 현재까지 협상은 교착 상태다.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
한 미국 의회 지도부가 9일 회동하
고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
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간 ‘강 대 강’ 대치로 부채 한도 상
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르 면 다음 달 1일 미국 연방정부가 채 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오는 12일 재회동하기로 하는 등 향후 2주 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카시 하 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 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 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 표 등 의회 지도부와 1시간가량 회
동하고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
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
을 통해 의회 지도부와의 이날 회동
에 대해 “건설적”이라고 평가한 뒤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
다”면서 “나는 의회 지도자들에게
예산 및 지출 우선순위에 대한 별
도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으나 디
폴트 위협 아래서는 안된다고 말했
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문제
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에서
오는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
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불참도) 가
능하지만 (실제) 그럴 것 같지는 않
다”고 말해 협상 타결 의지를 우회
적으로 표현했다.
매카시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면담에 있던 모든 사람은 자
신의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면
서 “어떤 새로운 움직임도 보지 못
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회동에서 “우
리는 부채 한도를 상향하고 미국 국
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점증하는
빚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하원
은 책임 있는 자세로 부채한도를 올
리는 동시에 지출을 줄였다”면서 공
화당 주도로 이미 처리한 관련 법안
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
이 2주간 협상해서 이 문제를 해결, 미국을 위기에 빠트리지 않기를 바
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매카시 의장이 회동에서 미국이 디
폴트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맹
세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방 지출과 관련해
서 타협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
만, 그것은 부채한도 협상의 일환
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진행될 것”
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입
장을 표명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 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관련 법안도 하원에서 통 과시켰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를 조건 없이 상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재정 개혁 문제는 별도 논의 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 은 12일께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백악관 및 의회 실무진간 다양한 협의도 시작됐다. 그러나 양측간 이런 근본적인 입 장차로 인해 조만간 급격한 협상 진 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 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채한도 협상 실패에 따른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막판에는 어 떤 식으로든 협상이 될 것이란 관 측이 많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이다. 미국의 총부 채가 한도에 도달할 경우 의회는 이 를 상향하거나 한도 적용을 유예하 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올해 1분기 美집값 하락지역 확대…10년새 가장 넓어”
이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에 비해 7%의 지역은 10% 이 상 올랐으나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8%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과거 부동산 호황기에는 집값이
미국 전역에서 상승했으나 현재 주
택시장은 중서부와 남부, 북동부 지 역에서는 여전히 강세이지만 서부
지역에서는 약세를 보이는 등 양
분돼 있다.
서부지역은 이미 코로나19 팬데
믹(대유행)에 의한 주택 호황에 힘
특히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아
이다호주 등 8개 주가 포함된 서부
산악지대(Mountain West)의 약세
가 두드러졌다.
샌프란시스코의 기존 단독주택
가격 중간값은 지난해 동기보다
14.5%, 새너제이는 13.7% 각각 하
락했으며, 팬데믹 호황의 중심지였
던 텍사스주 오스틴과 아이다호주
보이시도 10% 이상 내렸다.
주택 판매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주택구매 수요에 부
NAR의 로런스 윤 수석이코노 미스트는 “주택가격은 일반적으로
비싼 시장에서는 하락하고 저렴한 시장에서는 오른다”면서, 하지만 재고가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가 격 하락은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미국 주택 가격은 지난 10년 새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하 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 일간 월 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
르면 조사 대상 221개 미국 대도시
지역 가운데 31% 지역에서 주택 가 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했으며,
입어 가격이 많이 상승한 만큼 가
장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데 비해
나머지 지역에서는 주택이 부족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담을 주고 공급도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으며, 그 같은 감소세가 주택 가
격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마다 달랐
지만, 약세 지역이 많아진 것이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1분기 기존 단독주택 매매가격 중간값은 지난 해 동기보다 0.2% 하락한 37만1천 200달러(약 4억9천만 원)로, 2012 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단독주택의 일반 모기지 월 상환 액은 1천859달러(약 247만 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33%나 증가했다.
구글, AI 챗봇 ‘바드’ 전면 오픈…한국어로 묻고 답한다
구글이 10일 사람처럼 묻고 답하
는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를 미
국과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80개
국에서 전면 오픈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
자(CE)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
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I/O)’에서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
다”고 밝혔다.
바드 전면 오픈은 지난 3월 출시
한 지 한 달 반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출시된 오
픈AI의 챗GPT와 본격적인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바드에는 이날 공개한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
2(PaLM)가 탑재됐다. 팜2는 작년
4월 선보인 팜의 업그레이드 버전
으로,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
다. 5천3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
수)를 바탕으로 과학과 수학에서 추
론도 가능하고, 코딩 작업도 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바드는 이를 토대로 이날부터 한
국어와 일본어 지원을 시작했다. 그
동안 영문으로만 지원돼 왔는데, 두
번째 지원 언어가 한국어인 것이다.
구글은 조만간 40개의 언어로
도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드의 질문과 답변에는 모두 시
각적인 요소가 추가됐다. 이용자 질
문에 관련 이미지를 답으로 제시하
고,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게 된다.
또 바드에 시각 분석을 사용해
관련 정보를 가져올 수 있도록 구
글 렌즈(Google Lens)가 결합된다.
예를 들어 강아지 사진을 선택한
후 “사진 속 강아지 두 마리의 캡션
을 적어줘”라고 요청하면 바드는
구글 렌즈를 통해 사진을 분석하
고 품종을 확인해 몇 초 만에 캡션 을 제시한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다크모 드(어두운 화면에 흰 글자) 기능도 추가됐고, 다음 주부터는 답을 어 디에서 가져왔는지 소스 출처 표
기 기능도 추가된다. 바드 답변은
바로 구글 지메일과 문서로도 내 보낼 수 있다.
구글은 그림 생성 기능에 대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 토샵’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와 손 을 잡았다.
구글은 연내에 어도비의 생성형
AI 모델 기반 제품군 ‘파이어플라이’
와 결합해 고품질의 이미지로 답변
하고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
도 추가하기로 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가 지난
3월 출시한 모델로, 자사에서 제공 하는 포트폴리오와 함께 사용이 허 가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
미지를 생성한다.
구글은 바드를 결합한 새로운 검
색 엔진은 이날부터 일부 이용자들
의 등록을 받고 몇 주내에 시범 운
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바드가 내놓을 오답을 의식
한 듯 피차이 CEO는 “현재 사용되
는 대규모 언어 모델들은 아직 한계
가 있는 초기 기술”이라며 “구글은
앞으로도 관련 서비스를 확장해 나 가며 품질을 중시하고 엄격한 기준
을 유지하며 AI 원칙을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날 또 ‘접는 스마트폰’ ‘ 픽셀 폴드’를 처음 선보였다. 폴더 블폰은 삼성전자가 2019년 2월 처 음 공개한 이후 시장을 선도하고 있 는 스마트폰이다.
6일(현지시간) 대관식으로 영국
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새 군주가
된 찰스 3세 앞에는 적지 않은 과제
가 쌓여 있다.
70년 전 어머니 엘리자베스가 즉
위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무게 2.23㎏의 왕관을 쓴 그는 높아
지는 군주제 폐지 여론과 떨어지는
지지율 속에 왕실의 존재 의의를 재
정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과거 제국주의 시절의
과오를 사과하는 등 왕실을 현대화
하고 브렉시트 이후 분열된 영국인
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
문이 나온다. 아들 해리 왕자와의
갈등 등 왕실 가족 문제도 숙제다.
◇ 왕관의 주인 됐지만
“진짜 주인공은 아직”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대관식이 군주제를 현대적으로 다
듬어 그 지속성을 제시하고, 왕실을
둘러싼 서사를 재구성하는 메시지
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찰스 3세를 단순한 지 도자가 아니라 주인공으로 소개하
는 것이 핵심이지만 인생 대부분
의 시간을 주변 인물로 살아온 그 에게 쉽지 않은 주문이라고 신문
은 지적했다.
찰스 3세는 수십년간 국제적 유 명인사였지만 대부분은 그가 아니
라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나 아내였던 다이애나빈, 혹은 윌리
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 등 아들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돼왔다는 것이다.
특히 여왕과 비교하면 찰스 3세의
입지는 아직 초라하기만 하다. 여왕
은 폭넓은 인기와 카리스마를 바탕
으로 영국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
매김하며 영국인을 묶어주는 접착
제 역할을 해왔다.
NYT는 찰스 3세도 세계적인 유
명인으로서 언론을 통해 진지한 이
미지를 쌓아왔으나 어머니와 달리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온 대중의
애정이나 인기를 가지고 있지 않
으며 그럴만한 시간도 없을 수 있
다고 꼬집었다.
◇ 갈수록 떨어지는 왕실 지지율…
젊은 층일수록 더해
‘인기 없는 주인공’인 찰스 3세에
게 군주제에 대한 영국인들의 지
지가 갈수록 떨어지는 것은 큰 고
민거리다.
CNN방송이 여론조사 기업 사반
타와 18세 이상 영국 성인 2천93명
을 설문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
면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인 36%가
왕실 가족에 대한 의견이 10년 전보
다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21%에 그쳤고 41%는 ‘변함이 없
다’를 택했다.
왕실이 국민들에게 ‘지도력과 모
범의 좋은 원천’인지에 대한 질문
에는 영국 성인의 44%가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답변
은 41%, ‘불확실하다’는 16%였다.
‘그렇지 못하다’는 답변은 55세
이상에서는 36%였으나 25세 미만
연령대에서는 55%로 절반을 넘어
세대 간 견해차도 극명히 드러났다.
왕으로서 인기도 찰스 3세는 어머
니에게 한참 뒤진다. 유고브 조사에
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말년에도
7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했던 데
비해 찰스 3세 지지율은 즉위 초기
3개월간 55%에 그쳤다고 미국 정
치전문 매체 더힐은 전했다.
◇ ‘달라진 세상’에 새로운 왕실 모습 보여줄까
어머니와 같은 카리스마와 인기
도 없고, 왕실 지지율은 갈수록 떨 어지는 상황에서 찰스 3세는 달라진
세상에 걸맞은 왕실의 모습을 보여
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과거 제국주의 식
민 지배 시절의 과오를 반성해야 한
다는 목소리가 높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파푸아뉴 기니, 자메이카, 앤티가 바부다, 바 하마, 벨리즈 등 영연방 12개 국가
의 원주민 지도자들은 대관식 전날
인 4일 찰스 3세에게 서한을 보내 식
민 지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왕
실 재산을 이용한 배상을 촉구했다.
더힐은 찰스 3세가 피비린내 나는
제국주의 역사에 대해 사과한 최초
의 영국 군주가 될 수 있을지는 불 확실하다면서, 사과하더라도 직접 나서기보다는 장남인 윌리엄 왕세 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할 가능성
이 크다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했다.
분열된 영국인들을 아우르는 것 도 중요 과제다.
스코틀랜드는 집권당인 스코틀 랜드국민당(SNP)이 독립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고,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는 북아일랜드도
영국에서
▲ 발코니에서 인사하는 찰스 3세 부부와 왕실 가족들
▲ 대관식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
▲ (위) 버킹엄궁 앞 ‘더 몰’에 나온 대관식 관람객들, 반군주제 시위
한다. 왕세자
시절 다이애나빈과의 이혼 과정에
이미 왕실 이미지에 크게 먹칠을 한
찰스 3세는 차남 해리 왕자와의 갈
등이나 동생 앤드루 왕자의 성 추
문 의혹 등 골칫거리를 안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군주제가 현대 민 주주의에 걸맞지 않다고 보는 21세 기 영국 시민들에게 왕실이 시대착 오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 중요하다고 더힐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한국인 최초 세리에A 우승 김민재… 완벽한 빅 리그 데뷔 시즌
정받았다.
김민재가 중심을 잡으면서 나폴
리는 이번 시즌 리그 최소 실점(23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나폴리는 31골만
내줘 AC 밀란과 함께 리그 최소 실 점 팀이기는 했지만 팀 성적이 3위 에서 1위로 오르면서 김민재의 영 입은 원래 기대했던 ‘쿨리발리 대체 자’ 이상의 효과를 낸 셈이다.
김민재 개인의 몸값도 급상승했
아이유, 표절 혐의로
고발당해…소속사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
가수 아이유가 음원 표절 혐의
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10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경찰
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아이유가 다
른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해 저
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
장이 접수됐다.
고발 대상이 된 곡은 ‘분홍신’, ‘
뮤지션 넥타(Nekta)의 ‘히어스 어 스’(Here’s Us)와 멜로디 일부가 유 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 빅 리그 데뷔 시즌을 우승으 로 장식했다.
김민재가 속한 이탈리아 프로축
구 SSC 나폴리는 4일 이탈리아 우
디네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
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80을 기록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4)와 격차를 16점으
로 벌려 남은 5경기에서 다 지더라
도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2020년 세상을 떠난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뛸
때인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복귀한 나폴리는 1987년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빅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 탈리아, 프랑스 리그에서 우승한 것 은 박지성, 정우영에 이어 김민재가 세 번째다.
박지성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 나이티드에서 2007년과 2008년, 2009년, 2011년에 우승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 소속이던 정우영 은 2019년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간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유독
한국인 선수의 진출이 적었던 이탈
리아에서 김민재는 한국 선수의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팀의 리그 33
경기 가운데 32경기에 선발로 나오
며 수비 중심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센터백을 맡
은 칼리두 쿨리발리가 잉글랜드 프
리미어리그 첼시로 떠나자 나폴리
는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튀르
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
를 영입했다.
K리그 전북 현대, 중국 베이징 궈
안에 이어 2021년 페네르바체로 이
적하며 유럽에 진출한 김민재로서
는 처음 경험하는 빅 리그가 바로
세리에A였다.
그러나 그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
약하며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발
돋움했다.
지난해 9월 김민재는 세리에A 이
달의 선수에 뽑혔다. 2019-2020시
즌부터 시상하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최초였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리그의
대표적인 공격수들인 치로 임모빌
레(라치오), 올리비에 지루(AC 밀
란) 등을 꽁꽁 묶으며 기량을 인
다. 축구선수의 시장 가치를 전문으 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김
민재의 이적료를 5천만유로(약 731
억원)로 책정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던 지난해 9월 2천
500만 유로에서 두 배가 오른 수치
다. 터키에서 뛰던 2021년 10월에
는 650만 유로였다.
외국 언론은 이번 시즌 나폴리 우승에서 김민재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AP통신은 나폴리 우승의 주역을
열거하며 이번 시즌 리그 득점 1위 (22골) 빅터 오시멘, 지난해 8월 이
달의 선수에 선정된 크비차 크바라 트스켈리아와 함께 김민재를 지목 했다. 김민재에 대해서는 “쿨리발
리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는데 빠 르게 적응하며 9월의 선수에 뽑혔 다”고 평가했다.
AFP통신 역시 이번 시즌 나폴리
우승에 묵묵히 기여한 ‘보이지 않는
영웅’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역시 김 민재를 선정했다.
AFP통신은 김민재에 대해 “입단
초기만 하더라도 의문 부호가 달렸
으나 지금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며 “이번 시즌 나폴리
수비력의 상당 부분은 김민재의 공
헌”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로 총 6곡
이다. 이 중 ‘셀러브리티’는 아이
유가 작곡에, ‘삐삐’는 프로듀싱
에 참가했다.
이번 고발인은 표절 대상인 원
저작권자가 아닌 일반 시민인 것
으로 전해졌다.
저작권 침해죄는 피해를 당한
사람, 즉 표절 대상인 원저작권
자가 고소해야 사건이 진행되는
친고죄다.
다만 고발인은 ‘영리를 목적으
로 하거나 상습적으로 관련 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고
소가 없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
다’는 예외 조항을 근거로 고발장
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아이유의 소속사 이
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
로부터 연락받지 못했으며 기사
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했
다”며 “고발장 내용을 파악 중”이
라고 밝혔다.
아이유에 대한 표절 의혹은 그
간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
기되어 왔다.
이번에 고발 대상이 된 ‘분홍신’
은 발매 당시인 2013년에도 해외
그러자 당시 아이유의 소속사 였던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둘은 완전히 다른 노래”라고 부인하며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 으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 고 해명했다.
이후 잠잠해진 듯했던 아이유의 표절 의혹은 지난해 가요계 전반 에 표절 논란이 불거지면서 덩달 아 다시 불이 붙었다.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아이유의 곡과 해외 및 국내 아티스트의 곡 을 비교하며 표절을 주장하는 영 상이 여러 차례 올라오며 누리꾼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런 주장에 무대응으로 일관 하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는 이날 이번 고발과는 별개로 “ 그간 표절 의혹을 제기한 온라인 게시글 등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 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히며 본격적인 대응 을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