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Korean Journal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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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원전 낭설 개탄…기업·정부 돕진못할망정 훼방해서야”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한국시간)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두고, ‘덤핑이다, 적자

수주다’ 하며 근거 없는 낭설을 펴

고 있다”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

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

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

정부는 기업의 수주와 사업 참여를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것뿐인데, 어

느 기업이 손해나는 사업을 하겠는

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들과

협력업체들,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하고

가로막아서야 되겠는가”라며 “국민

을 위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올바

른 길이 과연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

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쟁은 국경선에

서 멈춰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

국익 앞에 오로지 대한민국만 있

을 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체코 공식 방

문 기간 페트르 파벨 대통령, 페트

르 피알라 총리와 회담 등에서 “두

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이 한-체코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

기가 될 것이며, 두코바니 원전 사

업의 성공을 위해 민관 팀 코리아

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원전의 건설,

운영,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이르

기까지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

친 한-체코 ‘원전 동맹’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국 정부는 장기적, 포괄적 원전 협

력 구축과 함께 양국 협력을 첨단

산업과 첨단 과학 기술 연구개발 협

력 등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으로 확

대하기로 했다”며 “체코는 유럽의

정밀기계공업 강국이자, 자유·인

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

한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건설은 단순

히 다리나 도로를 만드는 것과 달

리 장기간 협력이 필요한 것”이라

며 “원전을 하나 짓는 것은 단순한

원전 협력이 아닌 지정학적, 정치적

요인도 작용하는 ‘전략 협력’에 해

당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체코는 원전뿐 아니라 AI,

디지털 등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으

로 경제, 과학기술 수준을 업그레

이드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마련한 협력

의 틀을 기반으로 양국 제조업과 첨

단기술이 결합해 큰 시너지가 만들

어질 것”이라며 “각 부처는 협력 약

정과 후속 조치들을 충실하게 이행

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가 도출되

도록 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의료 차질 등에

대해선 “연휴 기간 이송 지연과 ‘응 급실 뺑뺑이’ 사례들을 보면 수지

접합, 조기분만, 신생아, 심뇌혈관

환자들이 대부분인데 후속 진료를

담당할 필수 의료 전문의가 절대적

으로 부족한 데 근본 원인이 있다”

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절대적인 전문의 부

족 문제와 함께 중증 필수 의료 의

사들에 대한 불공정한 보상, 과도한

사법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필수 의료가 서서히 무너진 것”이

라며 “이것이 우리 정부가 의료 개

혁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 없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역

균형 필수 의료체계를 재건할 수 없

다”며 “정부는 의사 증원과 함께 의

사 증원과 함께 의료 개혁을 흔들

림 없이 추진해 국민이 어디서든 걱

정하지 않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는 늘 필요한

개혁 등 중장기 계획을 세워놓아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개

혁의 방향에 대해 국무위원들이 사

명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국정감사

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장관이 직접 나서서 대국

민 소통을 해야 한다”며 “국감장에

서 질문을 하는 의원뿐 아니라 장관

도 스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서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기금

을 비상 진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를 신설한다며 “관계부처 와 지자체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

하고 협력을 더욱 단단히 해서 응급

의료를 비롯한 비상 진료체계를 굳

건하게 유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 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년 6 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p 낮추

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전 세계

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했던 통화정책이

전환점(pivot)을 맞은 것으로 평가

된다”며 “수년째 이어오던 고물가, 고금리 시대가 저물어 가는 조짐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국제경제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의 온기가 구 석구석까지 닿아서 국민들께서 확 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세 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 부처 장·차관부터 실무자까지 민생 현 장을 직접 찾아 국민 목소리를 귀 담아듣고 즉시 행동에 옮겨달라” 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 정세에 대해서 는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 다”며 “재외국민, 기업, 파병 부대, 외교공관의 안전을 긴급 점검하고 경제와 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해서 필요한 조치를 지체 없이 신속 하게 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한동훈 독대 불발 당정관계 우려 증폭

표가 독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부터 친윤계와 친한(친

한동훈)계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

도 했다.

집권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단

독 만남을 ‘공개 요청’하고 대통령

실이 이를 사실상 ‘공개 거절’하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되자 당 안팎에

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 사이를

못한 채 섣불리 만날 경우, 자칫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독대하고

도 핵심 사안에 대해 뜻을 모으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당

대표가 첨예한 현안을 놓고 대통

령과 ‘담판’을 짓는 듯한 모양새로

표 측은 언론 플레이가 너무 잦은 것 같다”고 비판하자 한 대표 측 에서는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 러내기도 했다. 이런 복잡한 상황이 얽히면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단기

▲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산책 [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

훈 대표의 독대가 24일 끝내 불발

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당분간 당정

간 긴장관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

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정갈등이나 특검법 대응 등 국

정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여권

지도부가 어렵사리 한 자리에 모

였음에도 오히려 불협화음만 노출

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대표를 비

롯한 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총 90분가량 만찬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출범한 ‘한동

훈 지도부’와 첫 별도 만찬이기 도 했다.

그러나 한 대표가 사전에 요청

했던 윤 대통령과의 독대는 이뤄지

지 않은 채 대통령실 참모진을 포

함해 30명 가까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단체식사 자리’에 그친 것 아니냐

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만찬이 열리기까지 여권 내

에서는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당초 지난달 30일에 만찬이 열

릴 예정이었지만 돌연 ‘추석 이후’

로 일정이 미뤄진 바 있다. 연기된

일정이 다시 잡히기도 전에 윤 대

통령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

되는 일부 최고위원만 관저로 불

러 따로 만찬을 갖는 일도 있었다.

이날 만찬을 앞두고도 ‘한 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2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

품가방 등을 준 최재영 목사를 청탁금

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 고 판단했다.

명품백 등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 성이 없다며 불기소를 권고한 김 여사 수

심위와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김 여사 최

종 처분을 남겨둔 검찰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는 것 같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가까스로 만찬 자체는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독대는 성사되지 않았다.

당의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중

요 현안에 관해서는 말할 기회가

아예 없었다”며 “빈손 만찬”이라

고도 표현했다.

독대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

해서는 아직 양측에서 명확한 설명

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당내에서도 추측만 무성한 가

운데, 의정갈등 해법이나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 대응 등 당면한

현안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영

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장

먼저 제기된다.

이 사안들에 대해 접점을 찾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현안위원회

를 열어 8시간 넘게 안건을 심의한 뒤 최

목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 15명의 위원 중 8명

이 기소 의견을 냈다.

최 목사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위원 14명이 불기소 처분 의견을 냈다.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

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특별사

면에 공개적으로 반대한다거나,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지속적

으로 거론하는 등 그동안 한 대표

가 보여준 행보도 독대 성사를 어

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해석

도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

디오에서 이를 “일종의 불신(不信)

비용”이라고 표현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독대 논란’이

친윤계와 친한계 간 갈등으로 이

어지지 않을지에 촉각을 곤두세

우는 분위기다.

일례로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성

동 의원이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 서 독대 요청 보도와 관련해 “한 대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만장 일치로 불기소 처분 권고

를 의결했다.

앞서 김 여사 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특 혜 시비 차단 차원에서 이원석 전 검찰 총장 직권으로 지난 6일 수심위가 열렸 지만 만장일치로 불기소 권고가 내려졌

다. 이후 최 목사의 신청으로 이날 별도 로 수심위가 열렸다.

<연합뉴스>

▲ 검찰[사진출처:연합뉴스]

문체위, 홍명보 선임 절차 문제 제기

이 기술이사가 홍 감독을 선택한

뒤 다른 전력강화위원들에게 이 사

실을 알리지 않은 점도 문체위 위

원들은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

권한 위임은 감독 후보들에 대한)

면접에 한해서 권한을 위임하는 것

이지, 면접하고 최종적으로 후보를

▲답변하는 홍명보 감독 [출처: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4일 대한축구협회

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홍명보 국

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이 불

공정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며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문체위 위원들은 특히 이임생 기

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

강화위원회 11차 회의의 절차적

정당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

문을 제기했다.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던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은 홍명보와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예트 감독

세 명을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추천하면서 그중 홍 감독을 적임

자로 지목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돌연 사임했

고, 정 회장의 뜻에 따라 이 기술

이사가 감독 선임 과정을 마무리 지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6월 30일 온

라인으로 열린 11차 회의에 이 기

술이사와 박주호 해설위원 등 5명

의 전력강화위원이 참석해 이 기술

이사가 감독 선임 후속 작업을 이

어가는 것에 전원 동의했다.

평소 각종 현안을 놓고 첨예하

게 갈등했던 여야 의원들은 이 과

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

는 데 뜻을 모아 강도 높게 협회 인

사를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증

인으로 참석한 정 회장을 향해 “회

장이 무슨 자격으로 전권 위임을

하나?”라며 “김정배 축구협회 상

근 부회장도 (11차 회의는) 자격

이 없는 불법 회의였다고 얘기했

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차 회의도 불법이고, 이

임생 이사가 위임받은 부분도 불

법이고, 그 불법의 토대 위에서 서

류 제출도 안 하고 사전 면접도 안

하고 (감독 맡아달라고) 설득을 한

홍 감독이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

거 불법인가 아닌가”라며 목소리

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이

기술이사에게 전력강화위원회 업

무를 병행토록 한 것은 축구협회

정관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하

면서 “(축구협회가) 동네 계 모임

이나 동아리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강 위원은 “홍 감독 선임 이후 열

린 이사회 안건, 결정 사안 어디에

도 이 이사에게 전력강화위 업무

일부를 위임한다는 내용이 없다”

고 지적하면서 “(결의가 서류로 남

아있다는 정 회장의 말은) 위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임한 이런 것까지 위임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사실상 홍 감독이 선

임되도록 몰아가는 식으로 전력

강화위 회의가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전력강화위는 투표를 통해 감

독 최종 후보를 정한 것으로 알려

졌다. 여기서 홍 감독과 바그너 감

독이 나란히 7표를 얻었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홍 감

독이 최다 추천을 받은 건 아니지 않나. 최다라는 건 한 명을 말하는

것”이라며”홍 감독을 염두에 두고 한 과정이 아니라면 이렇게 할 수

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해성 전 위원장은

“(정 회장에게) 2명이 같은 7표로

받아 동표가 나왔다고 말씀을 드

렸다”고 해명했다.

신 의원은 또 참고인으로 나선

박주호 해설위원에게 “(투표 1순

위가) 당연히 감독으로 결정되는

과정은 아니었다고 이해한 건가”라

고 물어 박 위원으로부터 “난 그렇

게 이해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적어도 박 위원은, 이 투표를 통 해 감독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것

으로 인식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이

기술이사가 한 전력강화위원에게

‘XX기자에게 제가 최종 결정 하겠

다고 전화드리고 동의받은 부분만

컨펌해 주면 됩니다’라고 요청하는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공개하면서

“왜 그렇게 회유하려고 했나?”며

이 기술이사를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홍

감독 선임 과정 전반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기술위 원이 감독 선임을 이끌게 되는 과

정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 기술위원이) 일일이 위원들에게 전화해서 설명하다 보

니 오해의 소지가 더 커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기술위원이 전

력강화위원장 역할까지 하는) 긴

급 이사회를 열든지 아니면 서면 결의라도 했으면 큰 문제 없었다. 의구심 남는 이런 절차에 많은 사 람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적을 따끔히 받고, 앞으로 감독 선임에 대해 축구협회 가 국회에 와서 이렇게 (해명)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그런 면에서 사 과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홍

감독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라고 요 구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불공정한 절차에 의 해서 임명된 감독이 제대로 된 리

경험해 봤 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통해 말씀드 리면, 불공정하거나, 아니면 특혜 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

때문에 감독직을 받은 거였다. 혹시 2위라든지 3위였다면 난 받지

▲발언대 향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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