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Korean Journal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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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한국시간)

“우리나라가 더 크게 도약하고 국민

이 더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

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프레스센

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

주년 기념식에서 이도운 홍보수석

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급격한 디

지털 환경 변화와 정보의 홍수 속

에서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가 범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언론이 공정하고 객

관적인 보도로 국민의 알권리를 지

키고 신뢰하는 사회적 자본을 함께

키워야 한다”며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 환경을 조성해 우리 언

론이 사회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964년 기자

협회가 창립한 이래 언론 자유와 민

주주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며 “언론인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 한 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

‘엎친데 덮친격’…또 개인정보 유출 논란 휩싸인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

장의 구속으로 창사 후 최대 위기에

몰린 카카오 그룹에 개인정보 유출

사태라는 악재가 더해졌다.

지난 5월 카카오가 개인정보위

원회로부터 오픈채팅방의 개인정

보 유출 문제로 151억원의 과징금

을 부과받은 데 이어 이번엔 카카

오페이에 문제가 터지면서 도마 위

에 오르게 됐다.

13일(한국시간) 금융감독원에 따

르면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부문에

대한 지난 5~7월 현장검사 결과, 카

카오페이가 고객 동의 없이 제3자

인 알리페이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카카오페이가 2018년 4월부터 현

재까지 매일 1차례 누적 4천45만명

의 카카오계정 ID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내역, 카카

오페이 거래내역(잔고, 충전, 출금, 결제, 송금 등) 등 542억건의 개인

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는 게 금감원 조사 결과다.

물론, 카카오페이는 금감원 발표

를 수긍하지 않고 있다. 알리페이

나 애플에 고객 동의 없이 불법으

로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란 것이다.

이 같은 입장 차이는 정보 제공

의 ‘성격’과 개인 식별 가능성에 대

한 금감원과 카카오페이의 시각 차

이에 기인한다.

신용정보법상 카카오페이가 개

인신용정보를 타인에 제공할 경우

당사자 동의를 받아야 하며, 특히

알리페이가 중국 앤트그룹 계열사

로 해외 법인인 만큼, 개인정보 국

외 이전 동의도 받아야 한다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 애

플과의 3자 협력을 통해 애플 앱스

토어에서 부정 결제 방지를 위해 정

보를 이전한 것이고 이는 카카오페

이-알리페이-애플 간 업무 위수탁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맞서고 있다.

신용정보법 제17조 제1항은 개

인신용정보의 처리 위탁으로 정보

가 이전되는 경우 정보 주체의 동의

가 요구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한다.

정보기술(IT) 업계의 한 관계자

는 “업계에서 정보 제공과 관련한

위탁 이슈는 그동안 없었던 것 같

다”며 “이번 사안이 정보 위수탁 문

제인지를 놓고 법리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리페이에 제공한 개인정보의

식별 위험성과 관련해서도 카카오

페이와 금감원의 입장이 충돌한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에 정보

를 제공하면서 무작위 코드로 변

경하는 암호화 방식을 적용해 사

용자를 특정할 수 없고 원문 데이

터를 유추해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금감원은 “랜덤값 없이 단

순하게 해시처리(암호화)하면서 암 호화 시 필요한 함수구조를 지금까

지 전혀 변경하지 않았다”며 “일반

인도 공개된 암호화 프로그램으로

복호화(해독)가 가능한 수준”이라

고 반박했다.

또 해시 처리를 하더라도 관련법

상 가명정보에 해당해 고객 동의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다.

정보 이전의 고객 동의, 정보의

식별 가능 여부 등의 문제에서 양

측 의견이 이처럼 충돌하고 있지만

카카오가 고객 정보 보호에 소홀했

다는 지적을 받을 여지는 있다는 게

IT 업계의 시각이다.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에 정보

를 제공한 것은 애플이 제휴 선결조

건으로 요청한 ‘NSF 스코어’(애플

에서 일괄결제시스템 운영시 필요한

고객별 신용점수) 산출 때문이었다.

그런데 NSF 스코어 산출이 목적

이면 평가 모형이 구축된 2019년 6

월 이후에는 제공 신용정보를 평가

대상 고객에 한정해야 하는데, 카카

오페이는 전체 고객의 신용정보를

계속 제공했다는 게 금감원 현장 조

사 결과에 담겨있다.

이로 인해 알리페이가 카카오페

이의 2대 주주란 점이 정보 제공

한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노력으로 대 한민국은 더 건강하고 성숙한 발전 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기자협 회가 우리 사회 발전에 더욱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에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관측 도 나온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 이가 매일 알리페이에 고객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은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를 넘긴 셈”이라고

‘댓글조작’ 김경수 복권

조윤선 등 1천219명 광복절 특사

고의 효력으로 인해 상실되거나

정지된 자격을 회복시켜주는 조

치를 가리킨다.

이에 김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

과 형실효법에 따라 2027년 12월

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황

이었는데, 이번 복권으로 이런 피

선거권 제한이 풀리게 됐다.

김 전 지사는 친문재인계 적자이

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히는 만큼 복

에 거액의 미르재단·K스포츠재

단 출연금을 압박한 혐의로 징역 형을 선고받은 뒤 만기 출소한 안

종범 전 정책조정수석도 복권됐다.

국정원 예산으로 민간인 댓글 부 대를 운영하는 등 재직시절 각종

정치 공작을 벌인 혐의로 복역하

다 지난해 가석방된 원세훈 전 국

정원장도 사면 및 복권됐다.

박근혜 정부 때 총선에 개입한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강신명·

▲’댓글조작’ 김경수 복권…조윤선 등 1천219명 광복절 특사 [출처:연합뉴스]

이른바 ‘드루킹’ 일당과 댓글 여

론을 조작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

절을 맞아 복권된다.

국정농단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

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이명

박 정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

절을 앞두고 서민생계형 형사범, 경제인, 전직 주요 공직자, 정치인

등 1천219명에 대해 오는 15일자

로 특별사면·감형·복권을 단행하

는 안을 재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윤 대통령이 특사를 단행한 것

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정부는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주요 경제인과 국정 수행 과정에

서의 잘못으로 처벌받았으나 장기

간 공직자로서 국가·사회를 위해

헌신한 주요 공직자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을 사면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도모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브리핑

에서 “그동안 논란을 불러일으켰

던 여러 (여론) 왜곡 관련자들에

대해 여야 구분 없이 사면을 실시

함으로써 그로 인한 정치적 갈등

을 일단락하고 통합해 미래로 나

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 외에 원 전 원장, 조

현오·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다른

‘여론조작’ 사건 사범들도 사면해

균형을 맞췄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

선을 위해 2016년 11월부터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지사직을 상실했다.

김 전 지사는 재판 과정에서 댓

글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

랩’의 존재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

했고, 대법 판결 이후에도 “진실이

외면당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2022년 12월 윤석열 정부

의 신년 특별사면에서 5개월여의

잔여 형기 집행을 면제받았지만 복

권되지는 않았다. 사면은 형의 집

행을 면제하는 것을, 복권은 형 선

권으로 정치 조기 복귀 여건이 조

성되면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

가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

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

건으로 징역 1년 2개월을 확정받

아 복역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도

이번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보수단체를 불법 지원했다는 이

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복

역한 현기환 전 정무수석, 대기업

이철성 전 경찰청장,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여론 공작에 관여한 혐 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경찰청 정보·보안국장 등 고위 간부들도 대거 복권 명단 에 이름을 올렸다.

전직 국회의원 가운데 원유철· 엄용수·노철래·염동열·박상은·신 학용·권오을·송희경·이군현·홍일 표·황주홍·박종희·박준영 전 의원 등 13명도 복권됐다.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 권

선택 전 대전시장, 이기하 전 오 산시장, 김시환 전 청양군수, 유 영구 전 명지학원 이사장, 최동열 전 강원랜드 전략기획본부장 등 도 복권됐다. 경제인 가운데서는 미공개 정보 를 통해 차명 계좌로 주식을 샀다 가 파는 방식으로 11억여원의 시 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 이동채 전 에코프로 그룹 대표가 사면됐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조순 구 전 인터엠 대표, 최규옥 전 오스 템임플란트 회장도 복권됐다.

아울러 정부는 여객·화물 운송 업, 생계형 어업, 운전면허 등 행 정제재 대상자 총 41만7천260명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실시하 기로 했다. 사면 효력은 15일 오전 0시부 터 발생한다.

▲광복절 특별사면 브리핑하는 박성재 장관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특검 막히면 국조 최대한 해야 금투세 유예 혹은 완화”

MBC 토론회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

한 이재명 후보는 13일 MBC가 주

관한 마지막 당권주자 토론회에

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

해 일시적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주식시장이 너

무 나쁜데, 원인이 주로 정부 정책

의 잘못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서 (금투세를) 강행하기보다는 유

예하거나 일시적으로 완화할 필요

가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당연히 소득 있

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하고, 금투

세는 거래세를 줄이면서 도입한 것

이기 때문에 이것까지 폐지해버리

면 말이 안 된다”며 폐지론에는 선

을 그었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복

되는 거부권 행사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의에는 “특검법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면 국정조사를 최대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

사는) 행정독재고 대통령의 권력

남용”이라며 “대통령이 잘하면 박

수치고 잘 못했다면 책임을 물어야

책임정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서 실체에

접근하고 국민 의사를 결집해서 대

통령과 정부·여당이 ‘끝까지 가다

가 큰일 나겠다’라는 생각을 할 정

도가 돼야 행정 독주를 일정 부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흐름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김두관 후보

가 견해 차이를 노출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22대 총선

에서 압승한 이후에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면서 우려

를 표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압도적으

로 당심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일

반 국민의 여론조사를 보면 다르

다. 저는 당심과 민심 사이에 상

당히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도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설립한 여론조사기관 ‘여론

조사 꽃’의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다고

소개하면서 “너무 지금 상황을

자조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

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당심과 민심이 차

이가 나느냐는 질문에도 “’민심’

이라고 하면 여야 지지자를 모

든 국민의 마음을 말하는 것일텐

데, 일부(민주당 지지자)를 대변

하는 민주당의 뜻이 어떻게 전체

국민의 뜻과 같겠나”라며 “그러

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마

음과 민주당 당원의 마음 사이에

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상

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초등 의대반’ 전국 확산 “초5 때 고2 과정 배우기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중심

으로 초등학생부터 의대 입시

를 준비하는 이른바 ‘초등 의

대반’이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아 전국으로 확산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

걱정없는세상이 초등 의대반

온라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발

표한 결과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초등 의대반 홍보물

이 발견됐다.

초등 의대반 홍보물이 발

견된 학원은 89곳이었고, 개

설된 프로그램은 136개로 조

사됐다.

구본창 사걱세 정책대안연

구소장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

속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

실과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각 지방에서는

의대 정원이 확대됐으니 의약

계열 입시를 위해 초등학교 때

부터 고등 선행학습을 나가는

‘대치동 프로그램’을 이식해야

한다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다”

고 밝혔다.

사걱세 분석 결과 커리큘럼

을 공개한 학원들의 수학 선행

속도는 평균 약 4.6년인 것으

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학년을 기 준으로 중학교 과정 전체를 마친 후 고1 과정까지를 학습 한다는 뜻이다.

가장 선행속도가 빠른 곳은 강남구 대치동의 A학원으로 초등학교 5학년이 6개월 동 안 초5부터 고2 수학1까지 배

우는 강좌였다. 이런 강좌는 학 원의 ‘레벨테스트’를 통과해야

도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가 출 제돼 진입 장벽이 높았다. 구 소장은 “지속되는

학교급 을 넘어서는 선행교육을 하는 경우 행정처분을 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거나, ‘초등 의 대반 방지법’ 등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의대정원 확대에 ‘초등 의대반’ 문의 쇄도 [출처:연합뉴스]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코리안저널 시사만평

제 756회 (2024년 8월 16일)

독립투사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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