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상계엄 선포, 헌법 위반
범죄…대통령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해 “헌법과 법률을 정면
으로 위반한 범죄행위이며 원
천 무효”라고 반발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계엄 선
포 직후 페이스북에 “대통령
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
다. 계엄법상 국무회의도 거치
지 않아 절차상으로도 무효”라
고 적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석
열 정부가 미쳤다. 계엄 시에
는 국회의원도 현행범은 체포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 강
하게 항의하면 공무집행방해
죄로 체포할 가능성이 있다”
며 “국민들도 조심하기 바란
다”고 당부했다.
박지원 의원은 “미치지 않
고는 21세기 대명천지 대한
민국에 비상계엄령? 가당치
도 않다. 당장 취하를 촉구한
다”고 적었다. 조국혁신당 김
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 80%를 종
북세력, 반국가세력으로 몰았
다. 스스로 제 명을 단축시키
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막겠
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계엄 선포
로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
다. 군과 경찰은 윤석열 대통
령의 검찰독재정권에 붙어 경
거망동할 경우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
재적의원 과반으로 계엄 해제
를 시키고 미친 대통령을 끌
어내리겠다. 군과 경찰도 불법
비상계엄에 복종하지 말고 국 민 편에 서달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지 약 1시간 30분 만인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 찬성의원 190 명으로 통과시켰다.
결의안 통과 직후 민주당 한 민수 대변인은 “이번 190명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도 함 께했다. 대통령은 바로 계엄을 해제하라. 국회와 국민의 명령 이다”라고 말했다.
계엄사태 후폭풍에 ‘탄핵 정국’ 개막 금주 尹정권
명운 분수령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선
포·해제한 ‘비상계엄 사태’로 연말
정국이 예측불허의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윤 대통령이 3일 밤 발동한 비상
계엄은 4일 새벽 국회의 요구에 따
른 국무회의의 계엄 해제안 의결로
약 6시간 만에 막을 내렸지만, 그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8
년 만의 ‘탄핵 정국’ 개막으로 치닫
는 양상이다.
야당이 계엄 선포 이튿날인 이
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하는 등 정권 퇴진 공세에 총
력을 쏟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계 파 갈등 재발 조짐 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탈표 여하가 탄핵안
가부를 가르게 된 상황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6∼7일까
지 남은 기간 윤석열 정권의 명운
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야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
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
야 한다. 야당은 탄핵소추안을 5
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6일 또는 7
일에 표결하기로 하는 등 속도전
에 돌입했다.
그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직접
적 언급을 꺼리던 민주당과 이재
명 대표도 작심한 듯 정권 퇴진을
정면으로 요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연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 비상
시국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정상
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 운 상태로 보인다”며 “이제 더 이
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혼란 속에서 비공
개 최고위원회의 및 비상 의원총 회를 잇달아 열어 후속 대응책을 논의했다.
일단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후
속 대응책 중 내각 총사퇴와 김용 현 국방부 장관 해임 요구에는 대
체로 뜻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는 이날 오후 당정대 회동
결과다. 내각 총사퇴 및 국방장관
해임 등 여당의 요구 사항이 관철
된다면 상대적으로 당내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여당의 단일대오 속에 대 통령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야당 은 정기국회 종료일(이달 10일) 이
후 탄핵안을 재발의하는 한편, 10 일 예정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 표결에서 여당의 찬성투표를 거세
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내각 총사퇴 등 전면적 인 적 쇄신이 불발되면 야당의 탄핵 공세는 더욱 기세등등해지고 여 당에서도 동요가 일 가능성이 거 론된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도 표면적 으로는 탄핵에 부정적인 기류를 드 러내고 있지만, “탄핵에 대한 논의
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김상욱 의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 다”(조경태 의원) 등 산발적으로 탄핵에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그러나 친윤(친윤석열)계에선
경우
내홍을 넘어 분당(分黨)을 방불케 하는 상 황으로 전개되고, 탄핵 정국도 예 측불허로 흐를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소 추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 성’이다. 현재 재적의원 300명 기 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므로 현 재 범야권 총 192석에 여권 이탈 표가 8표 이상이 나오면 가결되 는 셈이다.
지난 10월 ‘김 여사 특검법’과 ‘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당시 여당 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온 바 있다. <연합뉴스>
발표
▲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3일 심야 비상
계엄 선포는 대통령실 여러 참모도
발표 직전까지 그 내용을 모를 정
도로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대통령실 안팎의 상황은 이날 밤
9시를 넘으며 급변했다.
이 시간 전까지 일부 대통령실
참모들은 퇴근하고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사무실에 남아 야
근을 하기도 했으나 윤 대통령이
심야에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
으로 파악된다. 그러다 밤 9시 30
분을 지나며 ‘윤 대통령이 더불어
민주당의 감사원장·검사 탄핵, 예
산 감액안 단독 처리 등에 대해 직
접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설이 돌
기 시작하며 기류가 급반전했다.
이 시점부터 대통령실 관계자들
은 일제히 모두 입을 닫았다. 기자
들이 사실 확인을 위해 대통령실
측에 계속해서 연락했지만 모두
수신을 거부하거나 “전혀 알지 못
한다”는 답만 돌아왔다.
일부 참모는 저녁 식사 중 윤 대
통령의 긴급한 호출을 받고 급히
대통령실로 복귀했지만, 계엄 선
포 사실은 물론 긴급 담화가 있다
는 사실도 모른 채 일단 이동한 것
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급박한 상황을 파악하
고 대응하기 위해 퇴근했던 대통령
실 출입 기자들도 용산 청사로 속
속 복귀했다.
9시 50분께에는 방송사들 사이
에서 ‘긴급 정부 발표가 있으니 중
계 연결을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
지가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다면
그 장소가 될 대통령실 내 브리핑
룸 앞에 다수 기자가 모였지만, 문
이 잠겨 입장이 불가능했다.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 생중계
는 안내도 없이 밤 10시 23분쯤
전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대통
령실 기자들도 급히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의 담화 생중계를 지켜
봐야 했다.
윤 대통령은 먹색 양복에 붉
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브리핑룸
연단 중앙에 마련된 책상에 앉아
준비해온 긴급 담화문을 약 6분
간 낭독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 발표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준비해 온
서류 봉투를 다시 들고 일어나 곧
바로 퇴장했다.
담화 장소인 브리핑룸 출입은
계속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기자
들이 실제로 윤 대통령을 대면하
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담화
문 전문을 밤 11시, 전속 기사가
촬영한 사진은 11시 9분에 각각
언론에 배포했다.
마지막 비상계엄은 ‘박정희 서거’ 10·26 때…尹, 45년만에 발동
▲윤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이후 45 년 만이다.
당시 비상계엄 조치는
‘10·26 사건’으로 당시 박정 희 대통령이 서거한 직후 이 뤄졌다.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
된 것은 1980년 5월 17일, 전
두환·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
에 의해서였다. 신군부는 ‘시
국 수습 방안’ 중 하나로 비상
계엄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으로 확대했다. 전국 곳곳에서
는 신군부를 규탄하는 집회·시
위가 벌어졌는데, 신군부는 계
엄 확대로 이들을 진압하고 실
권을 장악했다. 비상계엄은 이
듬해인 1981년 1월 24일까지
유지됐다. 그 과정에서 발생했
던 일이 1980년 5·18 광주 민
주화 운동이었다. 이때 이후로
는 계엄령이 선포된 적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45년
전 신군부의 비상계엄 선포와
비교해 상황이나 배경 측면에
서 다른 점이 있다.
신군부가 정권을 잡기 위해
비상계엄을 이용했다면, 윤 대
통령은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야당의 탄핵·예산 독주를 ‘국
가비상사태’로 판단해 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헌법 제77조는 ‘대통령이 전
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 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 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마비시키고
했고, 사상
예산 안’ 처리를 강행한 것과 관련 해서는 “국가 본질 기능을 훼 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 다”고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 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 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 며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 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 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정몽규·허정무와 ‘3파전’
방송 해설가와 프로축구단 사 장 등을 지낸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
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대한축 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교수는 3일(한국시간) 출마
선언문을 발표해 “대한축구협회
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
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
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면서 “’일
하는 CEO(최고경영자)’가 되겠
다”고 밝혔다.
신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
규 현 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 대표
팀 감독과 더불어 ‘3파전’이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
일 열리며, 이달 25∼27일 후보 등
록이 진행된다. 새 회장 임기는 1
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도전장을 낸 신 교수는 1983년부
터 유공 축구단에서 선수로 3시즌
을 뛴 뒤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고
1986년부터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 며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2011년부터는 명지대 교수로
일했고 2014년엔 성남FC 대표이 사를 맡아 축구 행정가로도 경력 을 쌓았다.
2017년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 재 선거에 나서 첫 ‘경기인 출신 총
재’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의 난맥상
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
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
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
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으로 관여
하고 지배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
고 진단했다.
또 “축구협회장의 무능은 ‘올림
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 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비판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상업적·산업적 가
치를 추락시킨 축구 비즈니스 측
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선수 은퇴 후 스포츠
웨어 브랜드에서 일하고 해설위원
으로 활동한 경험, 프로축구단 사
장을 비롯해 다양한 행정에 참여
구협회 브랜드의 리뉴얼을 논하겠
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축구 인생에는 학 연이나 지연이 한 치도 없었다. 경 기인들에게 빚진 게 없다. 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선 거 조직을 만들지 않고, 선거 브로 커와 손잡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신 교수는 “축구 권력을 내려놓 고 클라이언트인 스폰서, 선수, 팀 을 보유한 기업과 지자체, 축구 팬 인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고객 감동’ 시대를 열겠다”면서 “축구 시 장 확대에 총력을 경주하고,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신 교수는 축구협회 메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1심에서 벌
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 경선 판사는 3일(한국시간) 모 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이같 이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4 개월을 구형했다.
의미나 표현이 문맥상 모욕적이 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앞서 A씨의 변호인은 “객관적
재판부는 “사용하는 통상적인
사실관계를 근거로 의견을 밝히
면서 부분적으로 모욕적인 표현
을 썼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재
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 아이
유의 의상과 노래 실력 등을 폄
하하는 댓글 4건을 게시한 혐의
를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정신 질 환을 앓고 있어서 문장력이 뒤처 진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해 온 경력 등을 통해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
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혼란에 빠 진 축구협회 조직을 단시간 내에
안정시키고 정상화하는 ‘실사구
시’의 경영전략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체육 종목 단체 중 가장 우수한
직원 인력 풀을 지니고도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축구 협회 행정의 큰 문제라고 짚은 신 교수는 “노트북을 들고 들어가 직 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추된 축
놓고 가부를 공론화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신 교수는 이날 출마 선언 문 발표 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에서 열린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 회장의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취재진을 만난 신 교수는 허정무 전 감독과의 단일화 가능성 질문에 “단일화는 축구 철학과 비전 등이 맞아야 한다”면서 “정몽규 회장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면 유연하게 열린 마음으로 생각 해 보겠다”고 답했다.
코리안저널 시사만평 제 772회 (2024년12월 6일)
1979
서울의 봄을 꿈꿨나?
2024
6시간짜리 일장춘몽
그
뒷풀이 어찌 감당 할꼬?
“ …MAGA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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