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6 Korean Journal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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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상계엄 선포, 헌법 위반

범죄…대통령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해 “헌법과 법률을 정면

으로 위반한 범죄행위이며 원

천 무효”라고 반발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계엄 선

포 직후 페이스북에 “대통령

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

다. 계엄법상 국무회의도 거치

지 않아 절차상으로도 무효”라

고 적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석

열 정부가 미쳤다. 계엄 시에

는 국회의원도 현행범은 체포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 강

하게 항의하면 공무집행방해

죄로 체포할 가능성이 있다”

며 “국민들도 조심하기 바란

다”고 당부했다.

박지원 의원은 “미치지 않

고는 21세기 대명천지 대한

민국에 비상계엄령? 가당치

도 않다. 당장 취하를 촉구한

다”고 적었다. 조국혁신당 김

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 80%를 종

북세력, 반국가세력으로 몰았

다. 스스로 제 명을 단축시키

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막겠

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계엄 선포

로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

다. 군과 경찰은 윤석열 대통

령의 검찰독재정권에 붙어 경

거망동할 경우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

재적의원 과반으로 계엄 해제

를 시키고 미친 대통령을 끌

어내리겠다. 군과 경찰도 불법

비상계엄에 복종하지 말고 국 민 편에 서달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지 약 1시간 30분 만인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 찬성의원 190 명으로 통과시켰다.

결의안 통과 직후 민주당 한 민수 대변인은 “이번 190명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도 함 께했다. 대통령은 바로 계엄을 해제하라. 국회와 국민의 명령 이다”라고 말했다.

계엄사태 후폭풍에 ‘탄핵 정국’ 개막 금주 尹정권

명운 분수령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선

포·해제한 ‘비상계엄 사태’로 연말

정국이 예측불허의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윤 대통령이 3일 밤 발동한 비상

계엄은 4일 새벽 국회의 요구에 따

른 국무회의의 계엄 해제안 의결로

약 6시간 만에 막을 내렸지만, 그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8

년 만의 ‘탄핵 정국’ 개막으로 치닫

는 양상이다.

야당이 계엄 선포 이튿날인 이

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하는 등 정권 퇴진 공세에 총

력을 쏟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계 파 갈등 재발 조짐 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탈표 여하가 탄핵안

가부를 가르게 된 상황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6∼7일까

지 남은 기간 윤석열 정권의 명운

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야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

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

야 한다. 야당은 탄핵소추안을 5

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6일 또는 7

일에 표결하기로 하는 등 속도전

에 돌입했다.

그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직접

적 언급을 꺼리던 민주당과 이재

명 대표도 작심한 듯 정권 퇴진을

정면으로 요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연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 비상

시국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정상

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 운 상태로 보인다”며 “이제 더 이

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혼란 속에서 비공

개 최고위원회의 및 비상 의원총 회를 잇달아 열어 후속 대응책을 논의했다.

일단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후

속 대응책 중 내각 총사퇴와 김용 현 국방부 장관 해임 요구에는 대

체로 뜻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는 이날 오후 당정대 회동

결과다. 내각 총사퇴 및 국방장관

해임 등 여당의 요구 사항이 관철

된다면 상대적으로 당내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여당의 단일대오 속에 대 통령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야당 은 정기국회 종료일(이달 10일) 이

후 탄핵안을 재발의하는 한편, 10 일 예정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 표결에서 여당의 찬성투표를 거세

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내각 총사퇴 등 전면적 인 적 쇄신이 불발되면 야당의 탄핵 공세는 더욱 기세등등해지고 여 당에서도 동요가 일 가능성이 거 론된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도 표면적 으로는 탄핵에 부정적인 기류를 드 러내고 있지만, “탄핵에 대한 논의

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김상욱 의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 다”(조경태 의원) 등 산발적으로 탄핵에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그러나 친윤(친윤석열)계에선

경우

내홍을 넘어 분당(分黨)을 방불케 하는 상 황으로 전개되고, 탄핵 정국도 예 측불허로 흐를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소 추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 성’이다. 현재 재적의원 300명 기 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므로 현 재 범야권 총 192석에 여권 이탈 표가 8표 이상이 나오면 가결되 는 셈이다.

지난 10월 ‘김 여사 특검법’과 ‘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당시 여당 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온 바 있다. <연합뉴스>

발표

▲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3일 심야 비상

계엄 선포는 대통령실 여러 참모도

발표 직전까지 그 내용을 모를 정

도로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대통령실 안팎의 상황은 이날 밤

9시를 넘으며 급변했다.

이 시간 전까지 일부 대통령실

참모들은 퇴근하고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사무실에 남아 야

근을 하기도 했으나 윤 대통령이

심야에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

으로 파악된다. 그러다 밤 9시 30

분을 지나며 ‘윤 대통령이 더불어

민주당의 감사원장·검사 탄핵, 예

산 감액안 단독 처리 등에 대해 직

접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설이 돌

기 시작하며 기류가 급반전했다.

이 시점부터 대통령실 관계자들

은 일제히 모두 입을 닫았다. 기자

들이 사실 확인을 위해 대통령실

측에 계속해서 연락했지만 모두

수신을 거부하거나 “전혀 알지 못

한다”는 답만 돌아왔다.

일부 참모는 저녁 식사 중 윤 대

통령의 긴급한 호출을 받고 급히

대통령실로 복귀했지만, 계엄 선

포 사실은 물론 긴급 담화가 있다

는 사실도 모른 채 일단 이동한 것

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급박한 상황을 파악하

고 대응하기 위해 퇴근했던 대통령

실 출입 기자들도 용산 청사로 속

속 복귀했다.

9시 50분께에는 방송사들 사이

에서 ‘긴급 정부 발표가 있으니 중

계 연결을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

지가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다면

그 장소가 될 대통령실 내 브리핑

룸 앞에 다수 기자가 모였지만, 문

이 잠겨 입장이 불가능했다.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 생중계

는 안내도 없이 밤 10시 23분쯤

전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대통

령실 기자들도 급히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의 담화 생중계를 지켜

봐야 했다.

윤 대통령은 먹색 양복에 붉

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브리핑룸

연단 중앙에 마련된 책상에 앉아

준비해온 긴급 담화문을 약 6분

간 낭독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 발표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준비해 온

서류 봉투를 다시 들고 일어나 곧

바로 퇴장했다.

담화 장소인 브리핑룸 출입은

계속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기자

들이 실제로 윤 대통령을 대면하

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담화

문 전문을 밤 11시, 전속 기사가

촬영한 사진은 11시 9분에 각각

언론에 배포했다.

마지막 비상계엄은 ‘박정희 서거’ 10·26 때…尹, 45년만에 발동

▲윤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이후 45 년 만이다.

당시 비상계엄 조치는

‘10·26 사건’으로 당시 박정 희 대통령이 서거한 직후 이 뤄졌다.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

된 것은 1980년 5월 17일, 전

두환·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

에 의해서였다. 신군부는 ‘시

국 수습 방안’ 중 하나로 비상

계엄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으로 확대했다. 전국 곳곳에서

는 신군부를 규탄하는 집회·시

위가 벌어졌는데, 신군부는 계

엄 확대로 이들을 진압하고 실

권을 장악했다. 비상계엄은 이

듬해인 1981년 1월 24일까지

유지됐다. 그 과정에서 발생했

던 일이 1980년 5·18 광주 민

주화 운동이었다. 이때 이후로

는 계엄령이 선포된 적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45년

전 신군부의 비상계엄 선포와

비교해 상황이나 배경 측면에

서 다른 점이 있다.

신군부가 정권을 잡기 위해

비상계엄을 이용했다면, 윤 대

통령은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야당의 탄핵·예산 독주를 ‘국

가비상사태’로 판단해 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헌법 제77조는 ‘대통령이 전

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 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 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마비시키고

했고, 사상

예산 안’ 처리를 강행한 것과 관련 해서는 “국가 본질 기능을 훼 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 다”고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 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 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 며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 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 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정몽규·허정무와 ‘3파전’

방송 해설가와 프로축구단 사 장 등을 지낸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

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대한축 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교수는 3일(한국시간) 출마

선언문을 발표해 “대한축구협회

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

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

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면서 “’일

하는 CEO(최고경영자)’가 되겠

다”고 밝혔다.

신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

규 현 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 대표

팀 감독과 더불어 ‘3파전’이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

일 열리며, 이달 25∼27일 후보 등

록이 진행된다. 새 회장 임기는 1

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도전장을 낸 신 교수는 1983년부

터 유공 축구단에서 선수로 3시즌

을 뛴 뒤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고

1986년부터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 며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2011년부터는 명지대 교수로

일했고 2014년엔 성남FC 대표이 사를 맡아 축구 행정가로도 경력 을 쌓았다.

2017년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 재 선거에 나서 첫 ‘경기인 출신 총

재’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의 난맥상

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

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

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

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으로 관여

하고 지배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

고 진단했다.

또 “축구협회장의 무능은 ‘올림

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 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비판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상업적·산업적 가

치를 추락시킨 축구 비즈니스 측

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선수 은퇴 후 스포츠

웨어 브랜드에서 일하고 해설위원

으로 활동한 경험, 프로축구단 사

장을 비롯해 다양한 행정에 참여

구협회 브랜드의 리뉴얼을 논하겠

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축구 인생에는 학 연이나 지연이 한 치도 없었다. 경 기인들에게 빚진 게 없다. 협회를 이끌면서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선 거 조직을 만들지 않고, 선거 브로 커와 손잡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신 교수는 “축구 권력을 내려놓 고 클라이언트인 스폰서, 선수, 팀 을 보유한 기업과 지자체, 축구 팬 인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고객 감동’ 시대를 열겠다”면서 “축구 시 장 확대에 총력을 경주하고,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신 교수는 축구협회 메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1심에서 벌

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 경선 판사는 3일(한국시간) 모 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이같 이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4 개월을 구형했다.

의미나 표현이 문맥상 모욕적이 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앞서 A씨의 변호인은 “객관적

재판부는 “사용하는 통상적인

사실관계를 근거로 의견을 밝히

면서 부분적으로 모욕적인 표현

을 썼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재

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 아이

유의 의상과 노래 실력 등을 폄

하하는 댓글 4건을 게시한 혐의

를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정신 질 환을 앓고 있어서 문장력이 뒤처 진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해 온 경력 등을 통해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

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혼란에 빠 진 축구협회 조직을 단시간 내에

안정시키고 정상화하는 ‘실사구

시’의 경영전략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체육 종목 단체 중 가장 우수한

직원 인력 풀을 지니고도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축구 협회 행정의 큰 문제라고 짚은 신 교수는 “노트북을 들고 들어가 직 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추된 축

놓고 가부를 공론화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신 교수는 이날 출마 선언 문 발표 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에서 열린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 회장의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취재진을 만난 신 교수는 허정무 전 감독과의 단일화 가능성 질문에 “단일화는 축구 철학과 비전 등이 맞아야 한다”면서 “정몽규 회장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면 유연하게 열린 마음으로 생각 해 보겠다”고 답했다.

코리안저널 시사만평 제 772회 (2024년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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