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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사랑으로 권면하며 형제사랑을 우 리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듯이 행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교계▒단신 ◈필라델피아 지역 목사회 주관

또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 목회자와 성도, 성도와 목회자는 서로권면하며 위 로하며 충고하는 아름다운 관계를 이룰 때 우리의 마음에 우리 주님이 항상 내조 하며 함께 교회의 부흥의 역사가 이루어

신년 척사대회=1월30일 (목) 새한 장로교회(고택원목사) 오전10시부 터 ◈필라델피아 교협 주관 종교개 혁500 주년 기념 유럽 지역 선교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로목사회는 이날 그동안 고문으로 수

현장 답사 여행=9월 중 출발 예정.

필라원로목사회(회장 백형무 목사)는 지

마서 12장1절-2절의 말씀으로 “새해 새

고해 온 현인덕, 김만우, 권영섭 목사에게

◈군 선교 필라 지부 주관 군중

난 14일 서라벌회관에서 신년 기도회 및

일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감사패를 전했으며, 안영균 목사가 새로

세례식=3월23일 공군 교육사령부

1월 월례회 모임을 가졌다.

통해 “믿음으로 천국을 소유하며 믿음으

가입했다.

◈원로 목사회 3월 정기 월례회

백형무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에

로 영생에 이르며 믿음으로 천국을 소망

이날 음식은 영생교회(담임=이용걸목

서 김만우 원로목사(필라델피아 제일 장

하며 믿음으로 부활의 삶을 살아가야 한

사)에서 접대했으며, 다음 모임은 3월에

로교회)는 이사야 43장19절-21절과 로

다”며 특별히 그리스도인은 형제와 자매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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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화) 오전11시30분 노보루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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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필라델피아지역 한인교회협의 회(회장=김선훈목사)는 지난 6일 (월) 영생장로교회에서 2014년도 신년 기도회 및 하례회를 가졌다. 이날 기도회에서 김동욱목사는 창세기 39장 21절의 말씀으로 “나 노에서 메가로”라는 제목으로 성 경에 요셉이 노예로 팔려가 한나 라의 국무총리가 된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먼저 선택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하 고 따라가므로 형통한 삶을 살게 되었으며 부모와 형제간의 화합과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보여 주 듯이 우리 한인동포 교회가 요셉 과 같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 필라안디옥교회(담임=호성기목사)는 지 난13일부터 15일까지 새벽 시간과 저녁 시간 5회에 거쳐 한국 경기도에 있는 든 든한 교회 담임 장향희목사 초청 2014년 도 첫 신년치유 축복성회를 가졌다. OICC(필라안디옥교회) 가족과 이웃 성

를 받았다. 장향희목사는 서울 장신대 를 졸업하고 미국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

총동문회 목회자 부흥협의회 대표회장,

는 새해가 되시기를 소원한다고 설

한국 경기도 고양시 든든한 교회 담임목

교했다.

사로 사역하고 있다

이어 신년 하례회에서는 장병기

백석대학교 행정학박사, 세계 성신 클럽

특별히 장목사는 직접 안수를 하지 않

한인회 이사장이 신년 인사를 하

제8대회장역임, 총회 서울 부흥 전도단

고 기도에 함께 참석하여 놀라운 성령

고 장권일 필라델피아 평화통일

단장(예장통합)

의 치유함을 받고 모든 질병에서 완치되

자문위원회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

는 치유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능력

의 신년사를 대독했다.

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성회

연세대학교 연합 신학대학원 총동문회

를 통해 참석한 모든 성도들이 많은 은혜

대표회장, 연세대학교 연합 신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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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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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기독교(인터넷▒복음방송▒제휴) 마운트 로렐 센터 한인양로원(원장=성종선목사) 은 지난 9일 친교실에서 필라델피아 제일 장로교 회 강학구 담임목사 인도 2014년 새해 감사예배 를 드렸다. 강학구목사는 야고보서 의 말씀을 인용하여 “남 은 여생을 하늘에 소망을 가지고 매일매일의 삶 가 운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지금의 삶 속에서 천 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시 기를 소원 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필라델피아제일장로교회 애녹회 (70세이 상) 회원들과 찬양을 부르며 즐거운 친교의 시간 을 가졌다. 마운트 로렐 센터 한인양로원을 운영하고있 는 성 종선 원장은 “한인으로만 구별된 독립된 장소에서 매일 새벽 예배와 낮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예수님 을 영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개인별 성경공부 도 하고 있다”고 했다. 오직 소망은 하나님 품에 안기는 것 이라고 강조 하며 열심히 기도하고 찬송하며 성경을 읽는 것이 최선 이라고 하였다. 성종선원장의 2014년도 기도제목은 “한인 어르 신들이 불편하지 않은 양로원을 운영하고 싶은 것” 이라고 밝히고 우리 어른신분들이 따뜻한 온돌 방 과 찜질 방에서 건강 관리와 취미생활을 할 수 있 는 그러한 양로원을 설립하여 남은 여생을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뜻을 함께 하실 후원자를 찾 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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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를 얻었어요. 정치 드라마뿐만 아니 라 금융이나 기업 드라마들을 보며 연구 했습니다. 사실 캐릭터를 연구하는 데는 대본만 한 게 없어요. 대본을 백 번 정도 보면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캐릭터의 본 모 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데뷔 4년 차인 윤시윤은 20대 젊은 남 자 배우들 사이에서 도 노력파로 유명하 다.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화제 의 데뷔 후 2010년 타이틀롤을 맡았던 ‘ 제빵왕 김탁구’는 시청률 50%를 기록하 며 국민 드라마라는 호칭을 얻었다. 이어 2011년 이지아와 함께 출연한 ‘나도 꽃’과 2013년 초 ‘이웃집 꽃미남’까지 조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50%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 록한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매 작품마다 시청률에 대한 기대가 부담이 될 법도 하 지만 이 젊은 배우는 과거에 휘둘리지 않 는 현명함을 가졌다.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말끔하게 차려입은 슈트, 날렵해진 턱

캔들 전문 기자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로

선, 빛나는 눈빛. 외모에서부터 이지적인

맨틱 드라마다. 총리 권율 역을 맡은 이범

그답지 않게 어딘가 날카로운 인상이 엿

지, 돈을 다시 투자할지의 문제인 것 같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드라마 ‘총리와 나’

수를 비롯해 소녀시대 윤아, 채정안, 류진

보인다 했더니 캐릭터 소화를 위해 7kg

아요. 무척이나 큰 사랑을 받았기에 이제

에서 최연소 총리의 젊은 수행과장 강인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된 윤시윤은 행시 차

을 감량했다고. 단정하게 짧게 자른 머리,

는 윤시윤이라는 배우를 좋아하고 사랑

호 역을 맡은 윤시윤(28)은 전보다 여유

석에 명석한 두뇌와 외모까지 겸비한 엘

날렵해진 몸매에서는 이전의 선하기만 했

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롭고 다듬어진 모습이었다. 2010년 ‘제빵

리트 공무원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부드

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30대 젊은 정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작품 안에서는 물

왕 김탁구’ 이후 3년 만에 KBS에 복귀해

럽고 강직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그는

치인을 어떻게 연기할지 캐릭터 분석에도

론 현장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모

불굴의 청년 김탁구에서 최고의 엘리트

이번 작품을 통해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많은 노력을 쏟았다.

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강인호로 완벽 변신했다.

남자다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또에 당첨이 됐다면 평생 그 돈으로 살

“연기하는 데 롤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

2014년 새로운 캐릭터로 한 해를 시작

“총리의 수행과장이자 여주인공 남다정

“한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쾌한

았어요. 일본 드라마에서는 이런 시도가

하는 윤시윤. 한결같이 노력하는 마음은

의 수호천사 같은 인물이에요. 정말 연기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내면의 모

있었더라고요. 기무라 타쿠야가 출연했

변하지 않았다.

하고 싶었던 워너비 캐릭터입니다.”

습을 많이 보여드릴 듯해요. ‘지붕 뚫고

던 몇몇 드라마와 요즘 일본에서 한창 화

하이킥’에서 연기했던 지고지순함의 성인

제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등을 보며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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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그의 변신을 즐거운 마음으 로 지켜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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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 U MN 존경심이란 저 멀리 역사 속에서나 나오

얼굴빛이 행복한 여자의 모습으로 변하

이 어렵다면 시부모라 생각하지 말고 속

는 고고학자나 물리학자의 얘기가 아니

는 모습을 보고 싶지도 않는가? 말로만

절없이 늙어가는 가엾은 노인네라 생각

라 부모와 자식사이 부부사이 연인사이

아내를 사랑한다 하지말고 가슴으로 사

한다 해도 자기가족, 자식만 생각한다면

친구사이 교인들 사이 이웃들과의 사이

랑하라. 짧은 이벤트 말고 끝까지 할 수

그것이 무엇으로 남편을 사랑하다고 증

의 아주 가까운 또한 아주 절대적인 필

있는 일만 택하고 자녀의 귀감이 되어야

명할 수 있을까?

요한 얘기다.

한다. 이젠 시대의 흐름에 눈을 뜨고 남

요즘처럼 추울 땐 우렁각시가 된다면 언

을 의식하고 남자 체면 따위는 자기 자신

젠가는 남편의 감격한 모습도 자녀의 귀

의 변명일 뿐이다.

감도 동시에 얻을 것이다.

먼저 부모사이= 자식의 눈에 비추어지 는 존경심은 자신의 부모님을 공경하며 누구보담도 열심히 묵묵히 일하며 자식

아내는 제발 시부모 가족을 저 멀리 이

이 세상 모두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

과의 약속도 정확히 지킨다면 기본적인

웃 대하듯 하지 말라. 자녀가 당신을 존

랑도! 존경심도 이 세상 모두 다 행복한

존경의 대상의 부모님은 되지 않을까?

경할 수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로 거

가정에서 행복한 자녀교육이 형성된다면

울이니까요.

비추어지는 거울을 의식해야만 한다. 우

부부사이= 서로를 배려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읽고 남편의 부모님 내지 아내의

남편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 여기에 답이

친정부모님 가족을 가끔씩 생각해준다

있다고 생각한다면 생각을 바꾸어 그것

리 모두 가까운 미래를 향해서. 서헬렌

면 또한 남편은 아내의집안 가사일에 적 극 관심을 가지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도 와주어야 한다. 물론 설거지까지도. 아무것도 보여줄 수 없다면 최소한 쓰레 기 분류라도 이웃 미국 사람들처럼 깔끔 하게 처리한다면 그 또한 존경을 받을 것 이다. 이혼 상담에서(여자분) 의외로 외로움의 중요한 원인이 가사일에 무관심이라고 한 다. 존경심에서 가장 멀어지는 대상이 아 닐까? 가정적인 남자! 이 남자가 무엇이 그리 어려운가? 조끔씩 시도를 한다면 아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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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도 바깥 음식을 사 먹어봤는데 금방 질리

어머니는 자주 해주셨어요. 그리고 청국

더라고요. 목마른 제가 어머니한테 배우

장이요. 신김치에 돼지고기를 넣고 팔팔

기도 했고,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도 활용

끓인 그 맛! 아, 힘들 때마다 생각이 나

하고, 그렇게 하면서 실력을 쌓았어요. 제

요.”

요리를 먹어본 사람들은 다 칭찬해요. 만 든 음식을 나누는 것도 좋아해서 친구들 이 많이 오는 편인데, 술을 먹다 보니 안

무대가 그리웠던 남자

올 초, 8년간 일한 직장을 떠나 프리랜서

주도 잘 만들고 해장국도 잘 끓여요(웃

로의 삶을 시작했다. 방송에 집중할 수 있

음).” 하나를 먹어도 제대로 갖춰서 푸짐

도록 본인에게 초점을 맞춘 최상의 세팅.

하고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론이다. 유난히 손이 컸던 외할머니의 영

“그때그때 즉각적인 평가를 받아야 하

향인데, 돌이켜보니 어려서부터 반찬 투

니 긴장감이 배로 늘었어요. 예전엔 회사

정을 한 적이 없다.

가 절 먹여 살렸다면 이제는 제가 회사를

“외할머니께서 양반집 규수처럼 잘 챙

먹어 살려야 하니까 그에 따른 부담감도

겨 드셨어요. 한번 상을 차렸다 하면 반

있고요. 그리고 소속된 곳이 없다는 게

처음 마이크를 잡았을 때 사람들은 그를 ‘훈남’ 이라고 불렀

찬만 30~40가지씩 됐으니까요. 외할아

꼭 좋은 일만은 아니에요. 외롭다는 표현

다 . 그러나 정작 그 남자는 “‘훈 아저씨’ 로 사랑받고 싶다”라

버지께서 울산에서 병원을 운영하셨는데

이 더 적절하겠네요. 어제도 아나운서 모

고 말했다 . 그로부터 8년 , 여전히 그는 카메라 앞에 서 있다 . 밝

그 환자들 식사까지 챙기셨대요. 그런 환

임이 있어서 동료들을 만났는데, 저만 어

고 다부진 그 모습 그대로 . 약간의 넉살과 여유로움을 더한 채 .

경에서 자랐으니 오죽했겠어요? 먹어본

딘가에 속하지 않은 느낌이 들어 조금 쓸

음식의 가짓수와 스펙트럼이 어마어마했

쓸했거든요.”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일장일

어요(웃음).”

단이 있는 법.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예의 바르다. 반듯하다. 모범생 같다. 인

이 가장 먼저 나왔으면 좋겠어요. 적절히

터뷰 전 찾아본 그의 자료에 공통적으로

모범과 일탈의 경계선을 잘 타는 복학생

들어 있던 표현이다. 실제로 만나본 오상

오빠처럼(웃음).”

진(33)의 삶은 이와 같은 수식어에서 크 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그 속에서 ‘일 탈’을 꿈꾸는 개구쟁이 같은 이미지가 추 가돼 있었다.

먹을 복이 많은 남자

“저 , 요리 정말 잘해요 .”

촬영을 위해 능숙하게 칼질을 하던 오상

“저는 방송에 나오는 오상진과 실제 오

진이 몇 번이나 강조해 말한다. 동행한 그

상진이 같을 때 제 인생이 가장 행복해질

의 스태프들도 이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

거라고 믿어요. 또 그래야 피곤하지 않게

를 끄덕인다.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

오래 일할 수 있고요. 이를 신조로 지켜야

취 인생 13년. 웬만한 요리 전문가가 부

할 것은 지키고 일탈하고 싶은 건 일탈하

럽지 않다.

며, 그렇게 살고 있어요(웃음). 사람들이

“먹는 걸 좋아해서 요리에 관심이 많아

오상진을 떠올렸을 때 편안하다, 라는 말

요. 한식, 양식 못하는 게 없어요. 1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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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TV ‘찾아라! 맛있는 TV’를 5년

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은 일 욕심이 많은

가까이 진행하며 동료들의 부러움을 산

그에게 큰 메리트다. 지난 반년간 그는 ‘대

것으로도 모자라 매주 올리브TV 채널

학 토론 배틀 시즌4’, ‘절대남자 시즌3’, ‘댄

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한식대첩’의

싱 9’, ‘한식대첩’, ‘미스코리아 비밀의 화

MC로 전국 팔도의 식도락을 경험하고 있

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

다. 공교롭게도 여성 도전자들만이 남아

을 만나왔다. 독설과 직언이 오가는 방송

있는 현재 스코어에서 청일점인 그는 ‘꽃

가에서 그는 차분함과 부드러움을 무기

보다 누나’의 이승기 못지않은 사랑을 받

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 있다. “먹을 복이 많았어요. 인정해요

“하나하나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 뭐

(웃음).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음식

가 제일 좋았다고 꼽는 건 어려워요. 다

이요? 음…, 어머니께서 직접 해주시는 곱

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때

창전골(웃음). 집에서 잘 안 해먹는 메뉴

때로 뭉클함을 느끼기도 했는데, 도전하

잖아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저희

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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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사실 MC는 그저 조력자일 뿐이고 그분

간 대한민국에 저만큼 여권에 도장이 가

행동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하

들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잖아요. 그

득한 아나운서는 없을 거예요. 뉴욕도 세

지만 그냥 전 제 수준에서 써보려고 해

래서 더 보람을 느꼈어요.”

번이나 다녀왔고 일본, 중국, 유럽까지 세

요. 그렇지만 끼적거림이 글이 되진 않더

오랜만에 오른 생방송 무대는 그에게 기

계 여러 나라를 돌아봤죠. 나중에 한국

라고요. 4, 5개월이 지나고 나면 같은 것

분 좋은 긴장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출연

에 돌아와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생각이 바뀌기도

자들의 운명이 자신의 발표에 의해 갈린

제가 갔던, 제가 봤던 바로 그 풍경이 다

하고…. 방송인이라는 직업이 참 포장하

다는 점은 마음 한구석의 짐이었고, 때때

시금 다가올 때 ‘아, 저기 좋았는데’ 하고

기 쉬운 직업이에요. 그렇지만 실상 제가

로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시청자들의 쓴소

말할 수 있는 순간들이 얼마나 짜릿한 줄

하는 일은 다른 스태프들과 동등해요. 그

리가 야속한 적도 있었다.

아세요? 그건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보는

저 앞에 있을 뿐이거든요. 주변 사람들이

것과 또 다른 세상이에요.”

봤을 때 ‘정말 네 생각을 썼구나. 거짓이

“‘댄싱 9’의 첫 탈락자인 서영모씨의 이 름을 발표할 때가 기억이 나네요. 사실 영 모씨와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친해졌는

화도 유명하다.

이쯤 되니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좋은

없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함께 볼 동반자만 있으면 완벽하겠

원칙을 지키려고 해요. 제일 걱정이 되는

데 혹시 떨어져도 웃으며 헤어지자고 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앞으로도 하

다 싶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면 만족하겠

건 아나운서가 되려고 하는 분들이 많이

메라가 꺼졌을 때 저희끼리 이야기했었거

고 싶은 일이 방송이에요. 카메라 앞에 섰

냐는 질문에 피식 웃으며 “뻔하다”라는

볼 것 같아서 일의 보람, 아나운서가 되

든요. 그런 속사정을 모르는 시청자들은

을 때 가장 즐겁고 신이 나요.”

말로 선수를 친다.

는 과정을 써보려고 했는데 돌이켜보니

어떻게 그런 순간 웃을 수 있냐고 질타

‘밥심’만큼이나 그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장가가고 싶어요. 갈 때가 됐는데. 내 인

제가 딱히 내세울 만한 것이 없더라고요.

를 하시더라고요. 당시엔 이렇다 저렇다

것은 긍정의 힘이다. 이토록 싱글벙글 웃

생의 반쪽을 잘 만나야 할 텐데…. 대화

잘난 것도 없고 뭔가를 파고들었던 적도

해명할 수도 없어 그저 속이 상했는데, 또

는 그를 누가 미워할 수 있을까. 그 역시

가 통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제 취

없고, 무난하게 살아왔더라고요. 안 팔리

지나고 나서 보니 제 잘못이 명명백백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즐겁다. 하지만 그

향의 유머가, 코드가 통하는 사람이라면

면 그냥 제가 다 사야죠, 뭐(웃음). 그나마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사람이 보는

런 만큼 에너지는 쉬 방전된다. 충전이 필

금상첨화겠죠. 그리고 저와 비슷한 지점

다행인 건 출판사에 보낸 몇 편의 원고가

프로그램인데 제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

요할 때마다 그는 여행을 떠난다. 눈으로

에서 ‘빵’ 터지는 사람. 저는 리액션을 중

무사통과가 됐다는 거예요.”

는 것 자체가 실수였죠. 모든 사람들이 다

담아오는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찾아내

요하게 생각해요. 발언 본능 때문이기도

하나 더.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내 마음 같지 않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었

는 식도락의 기쁨은 덤이다.

하지만 우리가 SNS를 하는 것도 바로 그

이 없어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진행자를

“제 일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구

리액션이 궁금해서이고 반응에 중독돼가

넘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그간

석구석을 누비며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

는 거잖아요(웃음). 이게 다 외로움의 발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낌없이 보여

다는 점이에요.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웃

로예요.”

준 ‘끼’를 또 다른 프리즘에 통과시키기

고 반성도 많이 했어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창창한 제게 큰 교훈이 됐어요.”

위해 노력 중이다.

음), 예전에 신입 시절 리포팅을 자주 나

새로운 도전도 앞두고 있다. 자신의 삶

인터뷰를 하는 내내 오상진은 “운이 좋

갔어요. 강릉이건 부산이건 제주건 목적

을, 생각을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집을 출

“새로운 도전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았다”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아나운서

지에 도착했을 때 ‘아, 이 시간에 내 친구

간하는 것이 바로 그 첫 번째다. 평소 끼

내길 희망해요. 저에게는 행복감과 만족

가 된 것도, 풍부한 경력을 쌓은 것도 모

들은 빌딩 숲 사무실에 갇혀 있을 텐데

적거리는 걸 좋아해 꽤 오래전부터 마음

감을 주는 과정이 될 것 같아요. 혹시 모

두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촬영까

먹었던 일인데 생각만큼 속도가 나질 않

르죠. 내년에는 영화에도 한번?(웃음) 어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는 ‘연습벌레’,

지 하다니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라고

는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자신감이

떤 일이든 제 인생에 물꼬가 되도록, 흑

‘노력형 인간’으로 소문이 나 있다. 스스로

쾌감을 느꼈죠. 또 저는 아나운서치고 해

넘친다.

역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

만족할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했다는 일

외 촬영도 많이 다닌 편이에요. 근 10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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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가들이 많은데 내가 주제 넘는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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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그가 라디오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1년 KBS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서였다. 고정 게스트로 청취자들과 만난 그는 지난 5월부터는 ‘더 가까이 최다니엘입니다’로 DJ 신고식을 치렀다. 그 의 첫 방송을 지켜봤던 KBS 라디오국 신원호 PD가 “정말 저렇게 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못했다”라고 우스개를 했을 정도니 대 단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6개월 가까이 매일 새벽 3시부터 5시까 지 라디오를 진행하다 낮 시간대로 자리를 옮겼으니 시차 적응이 필요할 듯도 하다. “낮 시간대 생방송이니 흥이 있어야 하잖아요. 고민이 많았어요. 사실 이 남자를 라디오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몇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고요. 부지런함과 싸

해 전 인터뷰차 만났던 그는 매우 과묵하고 쑥스러움을 많

워야 한다는 것도 걱정이었죠. 올해 초까지만 해도 올빼미족이었

이 타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끝도 없

거든요. 항상 오전 시간을 넘어서야 잠이 들곤 했는데 다행히 요즘

이 골몰하던 모습이 생생한데 이 남자, 라디오를 통해 또

에는 다시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 중이에요.”

다른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KBS 쿨FM ‘더 가까 이 최다니엘입니다’로 새벽 시간 청취자들을 만나오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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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생방송을 앞두고 초긴장 상태라고.

는 가을부터 ‘최다니엘의 팝스팝스’로 자리를 옮겨 오전

“제가 엉뚱한 부분에서 웃음이 터질 때가 있어요. 생방송이라 걱

11시를 책임진다. 바쁜 아침 시간을 보내고 여유를 찾는

정이 되는데 순간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다른 DJ 분들께 조언을

이들과 함께하는 ‘브런치’ 라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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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큰 고민은 바로 웃음. 한 번 터지면 좀처럼 멈추지 않는 웃음

구하고 있어요(웃음). 새벽 시간에서 오전 11시로 옮겨오긴 했지만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팝스

사실 그것 때문에 무언가를 더 얹어야 되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

팝스의 DJ를 맡게 됐어요. 팝뮤직을

어요. 라디오도 연기와 같이 자연스럽게 했어요. 생각을 많이 하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 조금 긴장이

오히려 잘 안 되더라고요. 생각 없이 빈 깡통 상태에서 편하고 자연

되기도 하지만 음악과 함께 청취자들

스럽게 다가가고 싶어요.”

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우연의 일치일까? 현재 그는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 ‘열한시’의

갈 예정입니다. 일터와 학교로 남편과 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요일 예배 끝나고 먹는 비빔밥이 그렇게 맛

이들을 보내고 한 숨 돌리는 주부들, 오

있을 수 없다며 소년 같은 웃음을 터뜨리는 남자, 최다니엘이 라디

전 시간을 혼자 보내는 분들과 함께하

오를 통해 전해주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엉뚱하고도 특별한 그의

는 브런치 같은 라디오가 됐으면 해요.”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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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정치인을 벗고 기로에 서다 유정아는 인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돈이 나 명예, 다음 커리어가 아니라 마음이 원 우아함 , 클래식함의 대명사였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정아가 배우

하는 바대로 움직였다. 아나운서로서 절

해 다시 공연되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무대에 서게 된 것 . 제

전에 맛본 그녀였고, 제대로 된 정부에서

도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서는 의외로 ‘허당’ 의 매력도 보

않고 나선 것도 그래서였다. 다만 이 마음

로 변신했다 . 지난해 초연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 올겨울 배우를 교체

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그 무상함은 오래

작발표회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을 때는 진행자 포스를 숨길 수 없어

일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앞뒤 가리지

여주는 그녀가 무대에 선 모습이 궁금해졌다 .

은 아쉽게도 응답받지 못했다. 불러주는 데가 없어 어떡할까, 하고 고민하다 프리 랜서 선언 무렵을 떠올렸다.

리에서 소감을 얘기하다가 기회가 되면

였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통합

“일이 없었어요. 재임용에서도 떨어졌

‘남과 여, 그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에 대

같이해보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당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의 대변인으로

고, 방송에서도 불러주지 않았죠. 프리랜

한 보고서’라는 부제를 단 ‘그와 그녀의

데 진짜로 연락이 올 줄은 몰랐어요. 연

활동한 것이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서로 일이 없을 때도 후배들이 절 안타까

목요일’은 사랑 이야기, 그것도 중년의 사

락이 와서 냉큼 하기로 했죠. 배우는 마

해도 결코 후회가 없을 만큼 열심히 뛰

워하면서 그랬어요. 자신을 알려야 한다

랑에 관한 이야기다. 역사학자 ‘정민’과 은

음으로 즐겁게 연습에 임하고 있고요. 캐

었지만 결과는 말 그대로 ‘피눈물 나는’

고요. 정말 그래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퇴한 종군기자 ‘연옥’이 목요일이면 사랑

릭터를 녹여내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것이었다. 패배가 확정되던 순간, 개표 상

레프 도진이라는 러시아 연출가의 공연

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젊은 시절 만나

느끼고 있지만 연극에 누가 되지 않게 기

황실에서 그녀는 눈물과 코피를 흘렸다

을 보게 됐어요. 그는 오로지 자신이 좋

뜨겁게 사랑하고 아이도 낳고 이별도 했

본은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고 한다.

아하는 일을 한다더군요. 세계 어느 곳에

지만 다시 만난 그들의 관계는 애인도 친

있습니다.”

연극배우 유정아로 출사표

대선이 끝나고 한동안은 마음을 추스르

서도 먼저 공연하자고 한 적이 없는데 곳

구도 부부도 아닌 무엇이다. 유정아(45)는

조곤조곤 말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여

며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

곳에서 초청이 이어져요. 다른 사람이 좋

‘연옥’ 역할로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적 인

전히 베테랑 방송인의 ‘포스’가 배어나온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다녀

아하는 일을 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지못

물을 연기하게 된다.

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1989년 입사

왔다.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이제

하면 타인으로 인해 상처를 받지만, 내가

누군가는 의외의 선택이라고 말할 것이

해 1997년 퇴사하기 전까지 KBS 9시 뉴

대학생이 된 큰아들은 그녀의 든든한 지

좋아하는 일을 했을 때는 단 한 명이라도

다. 하지만 유정아는 배우로 선 제작발표

스를 진행하던 간판급 아나운서가 아닌

원군이다. 당시 고3이었던 아들을 제쳐두

좋아해준다고요. 한 우물만 파는 건 제게

회장에서나 인터뷰와 사진 촬영을 위해

가. 당시로서는 이례적이었던 프리랜서 선

고 대변인으로 나섰던 것도 아들이 엄마

어울리지 않았기에 지금껏 마음이 가는

포즈를 취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그 자

언 후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토론 프로그

의 활동을 지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로 살 수 있었어요.”

리를 즐겼다. 차분한 표정에도 감출 수 없

램 진행자로 방송은 물론 저술 활동도 활

“입시와 대선이 겹치잖아요. 그래서 의

배우 데뷔는 이미 2010년, ‘죽음에 이르

는 설렘이 비치는 신인(?) 배우 유정아는

발히 해왔다. 「당신의 말이 당신을 말한

논을 했는데 아들도 저와 정치적 견해가

는 병’이라는 낭독 공연에서 했다. 무대에

그렇게 다른 출발선에 서 있었다.

다」 등 그가 쓴 ‘말’ 시리즈는 제법 많이

같았어요. 수시 전형에 지원했다가 떨어

서는 재미를 톡톡히 느꼈지만 다음 작품

“사회를 봐야 할 것 같은데 배우로 앉아

팔렸고, 모교인 서울대의 인기 강좌 ‘말하

진 걸 부산 유세에 사회 보러 가다가 전

으로 이어지지는 않아 아쉽던 차였다. 그

있네요. 작년에 초연을 보러 갔다가 연옥

기’ 수업을 진행하며 초빙 연구위원직을

해 듣게 됐어요. 그런데 일정을 마치고 밤

녀만큼이나 문화계에서 전방위로 활약하

역할에 감정이입이 되고 좋은 작품이란

병행했다. 그런 그녀가 대중 앞에 정치인

에 들어올 때까지 저한테 방해될까봐 전

고 있는 배우 조재현과의 인연으로 ‘그와

생각에 연출가를 찾아갔어요. 뒤풀이 자

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대선 때

화를 안 하더라고요. 속이 깊어요.”

그녀의 목요일’ 초연을 본 후 여주인공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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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릭터에 강하게 이입됐다. 그리고 결국 조

일한 사람일지도 몰라’란 대사가 제일 맘

서, 좀 더 깊게 제게 가까운 것으로 만들

을 올리는 팔불출과는 못 된다. 어느새

재현과 호흡을 맞춰 무대에 오르게 됐다.

에 들어요. 하지만 ‘정민’은 이 문장을 완

거예요. 극중 첫사랑과 연관이 있는 5·18

훌쩍 자란 아이들은 참 든든한 존재다. 남

초연 때는 배종옥이 맡았던 역이었고, 함

성시켜줄 다른 여자랑 결혼해요. 결혼과

민주화 운동을 다시 공부하고 종군기자

자, 여자를 막론하고 그녀가 사람을 보는

께 출연하고 있는 무대 경험이 많은 배우

무관하게 둘 사이엔 아이가 있고, 꽤 급진

선배도 만나보려고요. 조재현씨가 굉장

기준은 동일하다. 책임감이 있는 사람, 말

박철민이나 정은표도 힘들다고 혀를 내두

적인 연극이에요.”

히 강렬한 연기자인데 평상시에는 부드럽

만 번드르르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늠름

고 조용하세요. 같이 무대에 설 날이 기

한 사람. 술친구들과 이런저런 주제로 대

대돼요.”

화하며 때로는 변산반도나 땅끝마을처럼

르는 공연이다. 하지만 아직 잘 실감이 나

연습실에서 만나는 배우들은 평소 만나

지 않는 그녀로서는 하나하나 배워가는

던 사람들과는 에너지나 기운이 확연히

연습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다르다. 인물의 감정이나 대사

“연기자들은 주어진 역할을

고즈넉한 곳에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것

“다른 배우들, 특히 저와 더블캐스팅된

로 농담을 주고받는 분위기가

수행하는 거잖아요. 지금은

이 큰 낙이다. 그러기 위해 평소 운동도

(정)재은씨는 하루도 안 떨리는 날이 없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조금

어떤 부분까지는 오픈을 안

게을리하지 않는다.

대요. 저도 강의나 음악회처럼 새로운 자

씩 자신의의 진면모를 보여줄

하는 게 있는데 저를 더 드러

“원래 운동신경이 영 없는 편인데 하다

리는 떨리지만 언제나 시간은 지나가잖아

거란다.

내는 일이 필요하다면 해야지

보니 근력운동, 스트레칭에 맛을 들였어

요. 그런데 공연은 시간이 간다고 끝나는

“아무래도 조심스럽죠. 아무

요. 연기를 잘하는 건 자신을

요. 등산도 좋아하고요. 술 마시고 맛난

게 아니라 대사를 까먹으면 비극이 초래

리 후배들이라도 저는 초짜고

비우고 자의식을 없애는 거래

거 먹으려고 운동해요. 주량이요? 그냥

되지요. 다른 배우들처럼 무게감을 느끼

배울 게 있으니까요. 연습 마

요. 지금껏 모난 부분을 갈아

웬만큼 마셔요(웃음).”

지 않는 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치고 제가 나서서 ‘밥 먹으러 가자’라고

내면서 살았지만 다 비우지는 못했어요.

어쩌다 보니 벌써 책을 네 권이나 낸 작

(웃음). 지금껏 다른 즐거운 일은 많았지

하는 게 결례가 될까봐 망설였는데 ‘정말

어떤 역할이 평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가 타이틀까지 보유하게 됐고 앞으로 써

만, 제가 무대 위의 시간을 진정으로 기

좋다’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아직은 곁을

서 연기를 잘하는 게 아니라 저를 비우고

야 할 책도 두 권이나 된다. 혼자 글 쓰는

다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이지

주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나 봐요. 격의 없

그 인물로 다시 채워야 해요. 이런 식으

시간을 좋아하는 편이라 매체에 칼럼을

않고 하겠다고 했어요.”

이 대해주면 굉장히 좋아해요. 클래식 관

로 드러내는 작업은 인생에서 좋은 경험

기고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청탁도 들어온

련된 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 저한테 격

이라고 생각해요.”

다. 음악 관련 방송을 오래 하다 보니 내

연옥이 되기 위해 애쓰는 중

식 따지고 프랑스 요리만 먹을 것 같다

10월 초순에 합류했고 두 달간 연습을

고 하는데 실은 푼수거든요(웃음). ‘헛똑

거쳐 12월 중순부터 무대에 선다. 1980

똑이’라고 말해도 사실 소용없는 게, 시

년대 학번이니 또래 여성의 감정에 다가

간만 조금 지나면 알 수 있어요.”

공이 쌓여 직접 원고를 쓰기도 한다. 클

익숙해지고 편해진 것들

래식에 대한 에세이 그리고 유정아식 말

유정아는 단정하게 줄이 쳐진 대본을 꺼

하기·읽기가 그의 전문 분야. 영감이 필요

내 보여주었다. 어느덧 매일 잠들기 전 대

할 때는 문학 혹은 역사책을 읽는다. 아

서는 건 어렵지 않지만 얼마만큼 배역에

배우들이 대부분 또래여서 호흡을 맞추

본을 틈틈이 소리 내 읽는 생활에 익숙해

마 당분간은 극중 ‘연옥’에 폭 빠져 지내

몰입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가늠하기

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웃고 장난

졌다. 1주일에 두세 번은 정규 연습이 있

느라 책을 쓸 정신은 없겠지만.

쉽지 않다.

치다가도 연습에 돌입하는 순간 뿜어내

고 나머지 날도 연습실에 나와 다른 배우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잘 쓰고 죽으

“평소 문학을 많이 읽고 심리 분석도 좋

는 배우의 아우라를 볼 때면 초롱초롱한

들의 연습을 지켜본다. 어느 날은 방에서

면 행복한 것 아닐까요. 인생에서 이런 순

아하지만 작품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

눈으로 하나라도 더 봐두려 애쓴다. 스킨

대본을 읽다가 아들에게 들켜버렸다나.

간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넉 달 동

이 쉽지 않아요. 과장하지 않으면서 담백

십이 있지만 입맞춤 정도로 강하지 않고,

하게 극중 인물이 돼보는 과정이 무척까

대사 위주의 연극이어서 톤과 발음 측면

지는 아니지만 좀 어렵지요. 극중에서 ‘어

에서는 아나운서 출신인 게 다행스럽다.

쩌면 넌 나의 문장을 완성시킬 수 있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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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은 좀 미흡하더라도 진심을 다해

“엄마, 지금 그거 연습한 거야? 난 오글 거려서 (공연) 못 갈 거 같아.” 엄마로서는 쿨한 편이다. 칭찬은 가능한 한 많이 하려 노력하지만 아들 자랑에 열

안 그 사람이 돼보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 감사해요. 열심히 해서 ‘앞으로는 그냥 연 기를 해라’, ‘여태 잘못 살았다’ 이런 말 듣 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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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짝하면 예순이겠다 싶었다는 그는 이제 마흔이 된 18년 차 뮤지션의 고독을 이 야기한다. 한 곡 한 곡 대중에게 던져졌 다 이내 사라져버리는 현 음악시장에서 한 숨 한 숨 가장 깊은 호흡을 담아 자 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트렌디하지 않 지만 센세이셔널했고 실험적이었기에 어 디에도 구속되지 않았던 이적의 힘은 이 번 앨범에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18년 전 ‘왼손잡이’를 부르던 열혈 청년은 이제 마 흔이 됐고, 그 사이 한 여자의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가 됐다. 개인적인 면이 커리어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가 여전히 생명력 있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찬 기운을 담은 가을바람이 매섭게 옷 깃을 파고들던 11월의 어느 날, 서래마을 의 한 와인바에서 이적을 만났다. 3년 전 지난 3년간 이적은 ‘전에 없던’ 왕성한

이의 시간이 공백처럼 느껴지지 않는 건

난 뒤’, 패닉 시절의 음산함과 기괴함마저

‘사랑’을 노래했던 그가 이제 ‘고독의 의미’

활동을 했다. ‘무한도전-서해안고속도로

그가 이처럼 다양한 통로를 통해 대중과

떠오르는 ‘병’까지 총 10곡의 노래를 통

를 이야기한다.

가요제’에서 유재석과 ‘처진 달팽이’를 결

의 접점을 넓혀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해 잠시 잊고 있었던 송라이터로서의 정

성, ‘압구정 날라리’와 ‘말하는 대로’를 히

이번 5집은 이적의 고유 영역을 마음껏

체성을 마음껏 드러냈다. 패닉과 카니발,

트시켰고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즐길 수 있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긱스 그리고 솔로 이적에 이르기까지 뮤

역습’으로 연기에도 도전했다. 최근에는

환영받을 만하다. 심장을 파고드는 이적

지션 이적의 음악적 궤적을 한눈에 조망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방송의 적’을

표 발라드이자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할 수 있는 앨범이다.

통해 흥미로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거짓말’부터 타이거JK가 피처링한 ‘사랑

문득 스무 살 때를 생각해보니 바로 엊

낼 것인가, 디지털 싱글을 낼 것인가, 여러

3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이지만 그 사

이 뭐길래’, 비틀스의 오마주 ‘20년이 지

그제 같더라며, 이 속도로 간다면 눈 깜

파트로 나눠서 낼 것인가 등등 고민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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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눈치 보지 않고 정공법 승부”

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소 감이 어떤가요 ?

제 또래 뮤지션들을 보면 정규 앨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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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이 해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바뀐 음악환경에 때문에 저

아 있어서 ‘고독의 의미’로 정했어요. 인생이라는 것이 좀 고독하잖

역시 고민이 많았어요. 트위터에 질문을 던져봤더니 정말 다양한

아요. 이제 그런 것에 대해서 얘기할 때가 된 듯해요. 전에는 고독

의견을 주셨더라고요. 골수팬이라고 해서 꼭 앨범 형식을 원

하다고 하면 결혼을 해라, 아이를 낳아라, 이런 이야기로 이어졌는

하는 것도 아니었고요. 고민 끝에 정규 앨범을 내기로 했

데 지금 하는 고독의 이야기는 좀 다르게 들리지 않을까 싶어요.

죠. 이렇게 긴 호흡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형식의 앨범을 언제까지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런 형식의 음악을 들어왔기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 아요. 3년의 시간 차를 두고 앨범을 내왔는데 앞으로 3 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정규 앨범으로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만든 앨범이에요.

3 , 4집과는 다르게 일관성보다 다양한 사운드가 섞여 있

네요 . 패닉 시절의 노래가 떠오르기도 하고 , 뮤지션 이적의 여러 가지 모습을 한 앨범에 담아놓은 것 같아요 . 대중적 이면서도 음악적 시도가 엿보입니다 .

‘다행이다’가 수록된 3집 「나무로 만든 노래」는 4명의 멤버가

혹시 마지막 앨범이 된다면 폼 나게 해야겠다는 생각으

밴드처럼 모여서 처음부터 끝까지 어쿠스틱으로 완성한 앨범이에

로 작업했죠. 스스로에게는 만족스러운 앨범이에요. 청중

요. 때문에 사운드적으로도 일관성 있게 이어졌죠. 그랬더니 어쿠

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요.

스틱한 사운드를 꽤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4집에는 현악이라든지 좀 더 다른 시도를 했어요. 하지만 역시 어쿠스틱한

앨범 제목이 의미심장한데 , ‘고독의 의

면이 있었죠. 이번 앨범에서는 어쿠스틱한 것의 단조로움에서 탈

미’ 로 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피하고 싶었어요. 제가 그런 것만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이번

일단 가정생활은 매우 행복합니다(웃

에도 어쿠스틱 사운드로 가면 무언가 정체되고 안주하는 것 같아

음). 앨범을 생각하며 곡을 쓰기보다

사운드적으로 새로운 것을 해보자 했죠. 제가 좀 그래요. ‘패닉’을

는 그때그때 떠오르는 것들을 써놓

하다가 ‘카니발’을 했고, 솔로를 하다 ‘긱스’를 했고, 밴드를 하다 다

는 스타일이에요. 작년 가을, 그러

시 솔로를 했어요. 늘 제가 좋아하고 새롭게 해보고 싶은 시도들

니까 딱 1년 전쯤에 그간 썼던

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곡들을 들어봤는데 60여 곡이 되더라고요. 그중 20여 곡을 뽑아 편곡 작업에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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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

이미 3월쯤에 앨범의 80%가 완성돼 주위 뮤지션들에게 의견을

최종적으로 뽑은 10곡이 이

많이 물었는데, 다행히 좋다는 반응이었어요. 정재형씨가 저에게

번 앨범에 실렸어요. 고독이라

는 굉장히 까칠한 분인데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듣고 우시더라

는 정서가 대부분의 곡에 녹

고요. 정말 고마웠죠. 이 앨범을 리쌍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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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길씨가 몰래 빼서 스튜디오에 놀러 오는 여자분들에게 들려줬다고

수 없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에요. 보송보송한 듀엣 곡

하더라고요(웃음). 사실 이런 곡이 타이틀곡이 되는 게 어떨지 모

은 아니고 성숙한 감성의 곡이죠. 18년 동안 여성싱어와

르겠어요. 요즘 음원 차트에 어울릴까, 어린 친구들에게 어필할까,

듀엣을 세 곡 정도 했어요. ‘삐삐밴드’ 이윤정씨와는 패닉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제 정체성을 담은 곡이 타이

2집 ‘불면증’을 같이 불렀는데 기괴한 스타일의 곡이었

틀곡이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어요. 대단한 성적을 기대하지 않

고, ‘자우림’의 김윤아씨와 호흡을 맞춘 ‘어느 날’도 음

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듣게 되고 부르게 되는 곡이 됐으면 해요.

산한 분위기의 곡이었어요. 이번에는 그보다 편하게 들

제 노래는 시차를 두고 좋아해주시는 곡들이 많았거든요. 그런 곡

을 수 있는 노래예요. 가사가 어떤 의미에서는 “이거 너

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그의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무 야한 것 아닙니까!” 하실 수도 있는데, 가사의 폭은

은 발표 후 8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점점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대 안의 블루’처럼 노 래방에서 남녀가 부르기엔 오해받기 쉬운 곡이라 좀 아쉽

수록곡 가사들을 살펴보니 유독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

긴 해요(웃음).

들이 두드러진 이유가 있을까요 ?

“예능 활동 , 대중적인 촉 생각하게 됐

움 , 위기감의 정서가 스며 있어요 . 이번 앨범에 특히 그런 곡 저에게 그런 정서가 있는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결혼

생활은 매우 행복합니다(웃음). 그런 것과는 별개로 작업실에 혼자

다”

최근 예능 활동이 활발했는데, 혹시 앨

있으면 나이가 주는 고독감과 위기감이 들 때가 있어요. 예전에는

범을 발표하며 예능에서 보여줬던 이미

스스로에게 그걸 숨기고 살았는데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

지가 부담되지는 않았나요?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앞으로도 음악을 할 수 있을까, 콘서트 를 열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죠. 20대 때

제가 예능을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

인터뷰를 하면서 40대에도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을까, 라고 대답했

무한도전’ 같은 기획은 워낙 많은

어요. 그때만 해도 40대에 솔로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는데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더 기

요즘에는 또래나 선배들도 더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세요. 그런 걸

억해주시는 것 같고, ‘방송의 적’

보면 나도 몇 년 더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은… 즐겁게 했습니다(웃음). 예능으 로 새로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

정인과 함께 부른 듀엣 곡 ‘비포 선라이즈’ 는 가사가 꽤 던 건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예능을 굉장히 좋 아슬아슬합니다 .

영화 ‘비포 선라이즈’처럼 과거에 사랑을 나눴던, 지금은 함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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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다 보니 프로그램의 팬으로서 제의를 받 았을 때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된 거예요.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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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한 정재형씨나 존박처럼 ‘빵’ 떴어야 되는데(웃음) 그렇게까지는 안 된 듯해요. 예능을 해서 좋은 점

고 싶나요 ?

곡이 ‘살아 있다’라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어

을 찾자면, 어린 세대들이 관심을 갖더라고요. 중·

요. 사실 이전 앨범은 통속적인 사랑을 주제로 했

고등학생들은 패닉을 잘 몰라요. ‘다행이다’ 정도만

던 터라 정석대로 만들고 부른 곡들이 많았는데,

들어봤을 텐데 제가 ‘힐링 캠프’나 ‘무한도전’에서

이번 앨범은 조금이라도 상투적으로 들리는 곡은

음악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무리 그럴듯해도 모두 버렸어요. 곡 자체가 펄떡

제 노래가 불린 덕분에 어린 친구들에게 저를 알리

펄떡 살아 있어서 수없이 반복해도 힘이 떨어지지

게 된 효과는 있었어요. ‘방송의 적’이 끝나가면서 ‘

않을 곡만을 선택했습니다. 아직도 내가 괜찮은 곡

이번 앨범이 좀 진지한데 연결이 안 되면 어떡하나’

을 쓸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은 앨범이에요.

하고 걱정은 좀 되더라고요. 앞으로 예능을 안 하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 다른 어휘를

겠다는 건 아니지만 이번 앨범은 정공법으로 음악

썼다고나 할까요? 새로우면서도 이적답다는 느낌

위주의 활동을 할 생각이에요.

을 받으셨으면 해요.

예능 활동이 음악인 이적에게 미친 영향은 무

오랜 시간 사랑받는 뮤지션이 된 비결 , 무엇이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하면서 두

한 번도 ‘빵’ 뜬 적이 없다는 거?(웃음) 여성분들

엇일까요 ?

라고 생각하나요 ?

곡을 만들었는데 그때 유재석씨에게 이런저런 곡

은 김동률씨를 좋아하고, 웃긴 걸로는 유희열씨를

들을 들려줬어요. 제가 제 곡을 폼 나게 만드는 것

따라갈 수가 없고, 예능에는 존박이 있고, 항상 저

과 온 국민이 보는 프로그램에 그것도 유재석씨가

는 메인으로 빛을 보지 못했어요. 패닉 1집 판매량

부르는 노래를 쓰는 것은 굉장히 다른 작업이더라

이 60만 장인데, 그때도 톱10에 못 들었으니 그때

고요. 대중적인 촉을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였

조차 톱스타가 아니었죠. 톱이 아닌 상태에서 꾸준

어요. 그냥 폼만 나서도 안 되고 폼이 안 나서도 안

히 가는 것에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다 들키

되고, 너무 어려워도 안 되고 너무 ‘싼티’가 나도 안

지 않은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나이 마흔 돼서 아

되는, 그런 고민 속에 작업을 했어요. 긍정적인 경

직 안 들켰다는 게 좀 이상할 수 있는데, 어쨌든 소

험이었다고 생각해요.

모되지 않았다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에요. 투 수가 투구 수를 조정하는 것처럼 저도 그렇게 하려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으로 어떻게 어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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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력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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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짧지 않았던 8년

처음에는 좀 힘들었어요. 시차 적응도

간의 연예계 생활을 떠올리며 힘들었던

안 된 상태였고 정신적으로도 피로했거

일들을 이야기할 때는 콧잔등을 찡긋하

든요. 그런데 또 공연 덕분에 회복할 수

며 웃었고 점심을 걸렀다며 배고프다 말

있었어요. 사람들과 관객들 통해서 에너

할 때는 눈꼬리를 늘어뜨리며 웃었다. 보

지도 얻고요. 극중 연기하는 ‘다림’이가

는 사람의 입꼬리마저 끌어 올리는 기분

밝은 캐릭터거든요. 안 좋은 기억들을 털

좋은 웃음 속엔 ‘리틀 손예진’과 ‘날아라

어버리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슛돌이’를 거쳐온 이연두의 무르지 않은 시간들이 쌓여 있다. 어쨌건 모든 소동은 끝났고 이연두는 무대 위에 있다. 이제 서 른을 맞은 이 여배우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침착하게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흔 들림 없이, 더욱 단단해진 채로.

브라질에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

았어요 . 어떤 상황이 벌어졌던 건가요 ?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KBS-1TV ‘리

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을 마치고 나 오는 길이었어요. 경비행장에 도착해 화

“언젠가 ‘캔디’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 인터뷰 말

미에 이연두가 말했다 . 뻔하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 이제껏 보아왔던 캐릭터 중 가장 씩씩한 캔디가 될 테니까 .

“작은▒일▒하나하나에▒감사하게▒됐

장실에 있는데 누군가 나오라고 문을 두

오늘 컨디션은 어때요 ? 요즘 연극 ‘

위로 손을 들고 있었고요. 현지 코디네이

어요”

드리더라고요. 나가보니 스태프들이 머리

쩨쩨한 로맨스’ 공연이 한창이죠 ?

터 말이 잠깐 조사만 받으면 된다고 해

좋아요. 원래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서 5시간 동안 차를 타고 경찰서로 갔어

오늘은 거뜬하네요. 연극은 이제 막바지

요. 경찰서에서 지문 채취하고 사진을 찍

로 접어들었어요. 1월 5일이 마지막 공연

으면서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

그녀는 최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뉴

분에 요즘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안부 인

이라 그때까지 공연 스케줄이 꽉 차 있어

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원주민이 코디

스의 주인공이다. 브라질에서 현지 체험

사를 받고 있다. 기온이 영하 10℃로 뚝

요. 무대에서 새해를 맞이할듯 해요.

네이터에게 선물로 준 약초가 문제였더라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돌아오는 길에 ‘문

떨어진 어느 오후, 스튜디오로 들어선 그

제’가 생겼고 먼 이국땅에서 자신의 의지

녀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옷으로 가려지

와 상관없이 1주일 남짓의 시간을 보내야

지 않은 몸 곳곳엔 아마존의 흔적이 남

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겪은 덕

아 있었지만 동그란 얼굴에선 시종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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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사실 처음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 브라질에서 귀국해 며칠 지나지 않아

어요. 잘못한 게 없으니까 금방 오해가 풀

했을 텐데 힘들지 않았나요 ?

나고 조사기간이 점점 길어지더라고요.

바로 무대에 올랐어요 . 쉴 시간이 필요

리겠지 했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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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여권도 뺏긴 상태에서 하염없이 기다려 야 하는 상황이 제일 힘들었어요.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고 5일 만에 귀국할 수 있었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당한 일이라 더 무서웠겠어요 .

원래 겁이 별로 없는 성격이에요. 그런

“이제는▒준비된▒사람이▒돼야죠”

‘리틀 손예진’ 이라는 별명부터 시작해 어린

이 축구단 보조 코치로 활약했던 ‘날아라 슛 돌이’ 시절에도 워낙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

습을 많이 봐서 그런지 여성스러울 거라고 생

각했어요 . 만나보니 왠지 소년 같은 느낌이 있 어요 .

실제 성격은 굉장히 털털해요. 제가 외동인데 어

데 경찰들이 총을 겨누고 몸수색할 때는

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아들 노릇을 해야겠다는

겁이 좀 나더라고요. 게다가 매니저도 없

생각이 강했어요. 여우 같다거나 새침데기와는 거

이 혼자 갔던 터라 더 막막했죠. 한국에

리가 있죠. ‘리틀 손예진’이라는 별명은 지금도 되

연락하기도 쉽지 않았고요.

게 민망해요. 욕먹겠다 싶고(웃음).

후유증은 없나요 ?

원래 배우가 꿈이었나요 ? 맨 처음 방송을 시작

다행히 사건에 대한 후유증은 크게 없

는 상태예요. 아마존에서 2주 동안 생활하며 벌레

한 계기는 뭐예요 ?

고등학교 때가 한창 로드 캐스팅이 많았던 시절

에 잔뜩 물렸는데 상처가 없어지려면 꽤 시간이

인데 밖에 나가면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았어

걸린대요. 팔이랑 다리가 엉망이에요(웃음). 아, 얼

요. 처음에는 관심이 없다가 점점 호기심이 생겼

마 전에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봤어요. 마지막

어요. 엄마는 반대하셨고 아빠가 몰래 지원을 해

장면에 전도연씨가 혐의를 벗고 한국으로 돌아오

주셨죠. 잡지 촬영부터 시작해 스무 살에는 케이

는 비행기 안에서 “이제 곧 인천공항입니다”라는

블 방송과 여러 프로그램 리포터로 활동했어요.

멘트가 나오는데 그걸 보고 엄청 울었어요. 그때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다 연기가 하고 싶다

의 상황이 오버랩되더라고요.

는 생각을 한 거예요. 연기로는 2007년

보통 사람들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인데, 이 번 일을 겪고 스스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

에 ‘연인이여’로 첫 신고식을 치렀으니 그 리 빨랐던 건 아니죠.

일까요? 변한 게 많아요. 작은 일 하나하나에 감사하고 감동에 젖어 있는 상태예요. 운전하기 시작하면 서 눈 내리는 걸 참 싫어했거든요. 며칠 전엔 눈

아직도 ‘이연두’ 하면 ‘날아라 슛 돌이’ 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

그때는 정말 아이들이랑 노는 게 좋았

오는 게 하도 예뻐서 한참을 넋놓고 바라봤어요.

어요. 아이들과 정신없이 뛰어놀다 보면

주위 사람들도 더 많이 생각하게 됐고요. 스스로

어느새 촬영이 끝났을 정도로 시간 가는

강하고 씩씩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힘든 일을 겪

줄 몰랐죠. 한동안은 ‘이제 슛돌이에서

고 나니 더 강해졌어요.

벗어나야 하는데‘라고 생각한 적도 있는 데 지금은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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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 A IN MENT 도 기억해주신다는 게 참 감사해요

행도 잘 가요. 어느 순간부터 혼자 있는 걸 즐기는 법을 알게 됐어요.

사실 배우로 얼굴을 알리기까지 시간

이 걸렸어요 . 그동안의 연예 생활을 돌 아본다면 어떤가요 ?

혼자 여행 갈 땐 주로 어디로 가요 ?

부산에 자주 가요. 제가 바다를 좋아하

아쉬운 점이 많아요. 마음고생도 많이

거든요. 요즘엔 공연 때문에 멀리는 못 가

했고요. ‘날아라 슛돌이’ 이후 소속사 문

고 얼마 전에 스타일리스트와 을왕리에

제로 1년 반 정도 활동을 못했어요. 어린

가서 바다 보고 조개구이 먹고 왔어요.

나이에 경찰서와 법원을 오가는 일이 감

요”얼마 전 인터뷰를 보니 이진욱 , 이

아직 이연두의 정체성이 애매하거든요.

요 . 이상형은 어떤 스타일이에요 ?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

종석씨와 화보를 찍고 싶다고 했더라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이라고 하면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열심히 해서 언젠가 은 것이 제 꿈이자 목표예요.

식상한가요(웃음)? 눈빛이 섹시한 남자! 최근엔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한 자원

봉사로 표창도 받았어요 . 2 0 0 5년부터

마지막 질문 , 만약 또 한 번 오지에 가 자는 제안을 받는다면 갈 건가요 ?

지금은 안 간다고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

해왔다고 들었어요 .

면 추억이 될 테니, 그때 가면 또 가고 싶

데뷔 초에 팬클럽 친구들과 모여 지체장

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 한 번 겪어봤으

어요 .

애인 놀이봉사를 갔던 적이 있는데 그게

니 다음에는 준비를 더 잘해서 가야죠.

워낙 물을 좋아해서 물에서 하는 건 다

이어져서 지금까지 하게 됐어요. 같이하

하지만 당분간은 한국에 있을래요(웃음).

더 좋은 날을 위해서 이제는 준비된 사람

잘해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원래

니 참 좋더라고요. 지금은 모두 식구 같

이 되고 싶어요, 연극도 더 배워야겠다는

겨울에는 꼼짝을 안 했는데 이제는 밖으

아요. 함께 봉사를 하면서 복지사를 꿈꾸

마음으로 시작한 거예요. 꾸준히, 나이가

로 나가 좀 즐겨보려고요. 도전하는 데는

는 친구들도 있고, 여러모로 서로에게 좋

많이 든 후에도 연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

겁을 안 내는 스타일이에요. ‘일단 해보자,

은 인연이 됐어요. 더 훌륭한 분들이 많

어요. 무슨 배역이 됐건 상관없이.

안 되면 말지’ 하는 스타일.

으신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니 몸 둘 바

당하기 쉽지 않았죠. 근데 그런 경험들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어요. 처음부터 차근차근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웨이크보드랑 수영도 잘한다고 들었

를 모르겠어요. 가장 해보고 싶은 배역은 뭐예요 ?

3시간 가까운 촬영 동안 한 번도 찡그

언젠가 꼭 한 번 ‘캔디’ 역할을 해보고 싶

게 잘 웃어요 ?

아직 제가 많은 역을 해보진 않았지만

어요. 아주 씩씩한 캔디, 자신 있어요!

리거나 하는 걸 못 봤어요 . 어쩜 그렇

항상 웃는 게 좋아요. 원래 잘 웃기도 하

힘든 일이 있을 땐 어떻게 극복하나요?

고요. 보는 사람도 따라 웃게 만드는 마

어렸을 땐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를 떨

력이 있답니다(웃음). 대신 우는 건 몰래

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점점 혼자 풀게 돼

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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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였네요 . 새해에 서른을 맞는 기

분은 어때요 ? 앞으로 이루고픈 소망이 있다면 ?

20대를 돌아보면 파란만장한 시간이었

어요.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들도 겪 었고요. 그 덕분에 단단해졌으니 이제 30

요. 혼자 울거나, 혼자 우울한 노래를 듣 거나, 혼자 목욕탕에 가거나. 아, 혼자 여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함께 찾아왔던

“ 3 0대엔‘진짜’배우가▒ 되고▒ 싶어

대에는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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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는 것이 별로 없다는 전제와 함께 진화론

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

적으로는 그렇게 도움이 못 돼서라고 했

기대분의 현실’로 행복을 공식화해놓으

다.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이 보이는 겸손

면, 기대를 줄이는 게 행복해지는 데 훨

함과 진지함이 느껴졌다.

씬 효과적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죠. 기대

이번에는 긍정으로 화제를 옮겼다. 사실

를 줄이면 상당히 긍정적이 되기 쉽고, 기

긍정적이기만 해서는 행복할 수 없다. 긍

대가 너무 크면 긍정적이 되기 힘들잖아

정과 부정으로 사고나 마음가짐을 나누

요(웃음).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일이 벌

어서 본다면, 긍정이 3 정도 되면 부정이

어질 확률이 그만큼 떨어지니까 기대를

1 정도 있어야 진정한 행복이라고 했다.

낮춰놓으면 늘 잘되는 거 같으니까요.”

그는 이 문제도 진화론적으로 설명해주 었다.

봄날 찾은 이화여대는 상큼했다 . 교수연구실 앞뜰에 핀 백목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수업을 마친 최재천 교수가 돌아 왔다 . 학자의 서가에는 책이 가득했고 , 곳곳에는 책을 빌려 간 학

생들이 남긴 메모지가 붙어 있었다 . 워낙 ‘진화론적 행복론’ 에 목

말라 있던 터라 실례를 무릅쓰고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대뜸 행복 과 진화의 관계를 물었다 . 그는 겸손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논리적 으로 답을 주기 시작했다 .

그가 이야기하는 행복의 공식이란 이렇 다. 행복=현실/기대. 이렇게 놓고 보면 분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고는 사실은 자연

자인 현실을 늘리거나 분모인 기대를 줄

선택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위험해요.

일수록 행복은 커지겠지만, 분모를 줄이

자식이 늑대에게 물려 죽었는데도 긍정

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현실을 더 크게

적으로만 생각해서 ‘다 잘될 거야. 너희

만들기보다는 기대를 줄이는 것이 더 행

들 걱정하지 말고 살아’라고 말한다면 내

복해지기 쉽다는 말이다.

일 또 한 명 죽고, 그 다음에 또 죽고…. 오

그렇다면 그는 어떤 때 행복할까? 행복

히려 슬픔에 차 불행을 겪으면서도 남은

에 대한 정의를 우회적으로 설명하는 그

자식들에게는 ‘너희는 절대로 저렇게 행

에게 일상의 행복을 물었다.

동해서는 안 되고, 내일부터 밖에 나가면

“아이고, 그건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실

안 된다’라고 단속하는 집안이 자식을 길

은 (질문에서) 살짝 빠져나가는 차원에서

러내는 거죠. 지나치게 긍정적인 자세를

그냥 ‘난 기대를 별로 안 하고 살기 때문

취한 집안은 자식을 계속 잃었을 테니까

에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이다’라고 얘기

오늘날 살아남은 우리는 걱정하는 집안

한 건데요. 진정한 행복이 정말 뭔지는…

의 자손이라는 거죠.”

(웃음). 일상생활에서의 행복을 이야기하

진화론적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사고보

자면 이렇습니다. 그야말로 교회만 가면

오래전 뉴질랜드에서 동쪽으로 800km

지요. 오히려 행복한 것보다는 치열하게

다는 부정적인 사고가 선택받았을 확률

늘 듣는 얘기가 ‘범사에 감사하라’잖아요.

정도 떨어진 섬에 모리오리족이 살고 있

유전자를 더 많이 남기는 게 더 중요하

이 더 높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

제가 정말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었다. 이 부족 사람들은 갈등을 대화와

니까요.”

건 긍정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만 있는 것

늘 범사에 감사하며 산다는 거예요. 별로

은 아니었다. 긍정의 사고는 삶에 분명 도

기대를 안 했기 때문에 웬만한 건 다 감

움이 되는 소중한 것이라고 했다.

사해요.”

화해로 해결하는 전통을 갖고 있는, 지구

진화생물학자의 행복에 대한 첫 이야기

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족이었다. 그러던

는 충격적이었다. 행복은 진화와는 무관

1835년 12월의 어느 날, 뉴질랜드 북섬

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건강과 질병도 마

에서 마오리족이 큰 배를 타고 도착하게

찬가지라고 했다. 자연선택이 우리를 행

된다. 마오리족은 호전적이며 파괴적이고

복하게 해주는 데 관심이 많았다면, 우리

심지어 식인 습성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

를 불행하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인 질병

포악한 침입자들에게 모리오리족은 먹을

기대를 줄이기에 더 행복하다는 그도

좀▒더▒긍정적으로 ,▒좀▒더▒낙관적으

가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무지무지 행

복하냐?”라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하기

“지금 살아계신 진화생물학자 중에 가

는 힘들다고 했다. 행복을 느끼는 폭이 좁

은 없어지도록 진화했을 터인데 실상 그

장 대단한 영향을 끼친 분으로 로버트 트

다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가끔은 행복을

것을 나줘주며 화해를 청했다. 그러나 결

렇지 않다. 진화에서 중요한 것은 따로 있

리버스를 꼽습니다. 그 사람이 최근 천착

못 느끼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

과는 비참했다. 모리오리족은 전멸을 당

었다.

하는 주제가 뭐냐면 셀프 디셉션(Self-

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행복은 느끼는 사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많은 유전자

deception), 즉 자기기만이거든요. 그분

람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그의 행복

를 후세에 남겼느냐는 거지요. 어느 예술

에 의하면 인간만이 거의 유일하게 자기

은 조금은 뜨뜻미지근하지만 쉽게 식지

우리 모두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며 산

가를 생각해봅시다. 골골하면서 폐병을

기만을 할 줄 아는 동물이라는 거죠. 상

도 않는다. 불행을 극복하는 법에 대한 이

다. 그런데 행복한 모리오리족은 더 이상

앓아 일찍 죽었는데, 나중에 보면 건강하

황이 너무 안 좋은데도 ‘넌 할 수 있어, 난

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그가 20대 야

존재하지 않는다. 혹시 행복의 욕망이 인

지도 못했던 그 사람의 자손은 여럿이 남

할 수 있어’라고 하는데, 솔직하게 얘기하

학 교사를 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갔다.

류를 도태시키는 것은 아닌가? 이 같은

았다는 거예요. 반면 건강한데도 여성들

자면 자신을 속이는 거잖아요. 그렇게 해

그의 내면에 잊고 있던 긍정의 힘이 모습

의문에 답을 줄 사람은 진화생물학자인

에게 별 매력이 없던 어떤 사람의 유전자

가면서 상황을 오히려 반전시키는, 그래

을 드러냈다.

최재천(59) 이화여대 교수밖에 없었다.

는 후세에 남겨지지 않기도 하니까요.”

서 상당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인간의 진

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유전자를 널리 퍼트린 주인

화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급훈을 만들라고 하 셔서 급조한 거였는데, 제가 ‘좀 더 긍정적

진화생물학자에게▒행복이란

공은 행복한 사람보다는 고뇌에 찬 모습

긍정적인 사고가 행복보다는 진화에 더

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좀 더 낙관적으

“글쎄요. 진화론적으로는 좀 문제가 있

으로 여성들의 모성애를 자극한 사람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니, 행복과 긍정을 공

로’라고 했다는 거예요. 20대 중반의 야

기는 해요. 자연선택 메커니즘에 의하면

었던 셈. 개인의 행복보다는 이성에게 어

부하는 사람으로서는 다행이었다. 그렇다

학 교사로서 (호기롭게) 한마디 했는가

행복은 별 볼 일 없거든요. 행복하다고 해

필할 수 있는 능력이 진화의 입장에서는

면 진화론적 입장이 아닌 최 교수의 행복

봐요(웃음). 당시 제가 가르쳤던 제자들

서 유전자를 더 많이 남기는 것이 아니

더 중요한 것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말하

은 어떤 것일까?

이 10년 전쯤 저를 찾아와 들려줘서 저

니까 진화에는 (행복이) 별로 필요가 없

며 최 교수는 미안해했다. 행복에 대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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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 전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도 기억이 났는데, 다시 들어보니까 좋더 www.juganphila.com


▒▒ PEPOLE 라고요. 저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

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상대해야 하는 사

엇 하나 조금 낫기만 하면 다 살 수 있는

어요.”

람의 숫자가 빤했던 시절에는 누구나 적

방법이 있고, 기회가 있는 것이다. 기대를

어도 한 가지 정도는 동네에서 따라올 자

낮추면 행복이 온다.

기대를▒낮추면▒행복이▒온다

없이 잘하는 것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요즘 아이들의 희망 혹은 공부의 목적은

불가능하다. TV를 켜고 신문을 보다 보

단 하나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 오

면 이 세상에 기가 막힌 사람들투성이다.

로지 그것만이 진리이니, 오히려 부모들

그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는 할리우드 배

보았다. 커다란 기대에 맞추어 성공하는

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는 법에 대해

우 브래드 피트가 다정하기까지 하다니!

사람들, 다시 말해 매체를 통해 이따금

별 고민을 안 하는 듯하다. 진화생물학자

그런데 문득 고개를 돌려 내 남편이라는

접하는 성공 신화의 주인공들은 마치 마

로 동식물의 탄생과 성장을 연구하고 있

사람의 얼굴을 보면 ‘아유, 내가 저런 거

오리족처럼 살아남고, 그저 기대를 낮추

는 그에게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에

랑 살고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어 행복을 찾는 우리들은 모리오리족처

대한 의견을 물었다.

남편이라고 뭐 다를까. 이 문제를 해결하

럼 소멸되는 것은 아닐까?

경쟁보다▒공생

처음에 품었던 의문으로 돌아가서 물어

“김진세 박사님의 말씀을 들으니까, 이렇

는 것이 아이들의 행복을 이야기할 때 가

“제가 시답잖은 얘기 하나 해볼까요? 에

게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장 중요한 점이라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너지 불변의 법칙, 질량불변의 법칙이 있

정 값’이라는 용어를 쓴다. 즉 행복에는

데요. 현대인들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불

“어떻게 보면 부모의 입장에서 테두리를

잖아요. 전 가끔 행복불변의 법칙을 생각

모든 사람마다 정해진 범위 혹은 값이 있

행해하고 우울해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

만들어놓고 내 자식을 몰아넣는 건데, 그

해봅니다(웃음). 만약 누구에게나 주어진

다는 것이다.

나로 - 전에 한 번 글을 쓴 적이 있는데 -

건 그야말로 불행을 초대하는 것밖에 더

행복의 양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엉뚱

“어쨌든 김 박사님의 의문에 답을 달

경쟁 상대가 너무 많아진 게 문제 아니냐

되겠어요? 적어도 아이가 그렇게 하면 말

한 데서 행복을 찾아버리면 진짜 찾고 싶

아본다면…, 제가 오늘 저녁에 코피티션

는 것이지요. ‘고인돌 가족’을 보면 주인공

리고 다독여주는 게 부모지요. 부모가 만

은 행복은 못 찾을 거 같다는 그런 우스

(Co-opetition)’이라는 주제로 대규모 강

플린스톤이 볼링을 하고 와서 부인에게 ‘

들어놓은 틀 안으로 아이를 내모는 것은

꽝스러운 생각, 가끔 하죠. 그래서 절대로

연을 해요. ‘코피레이션(협력)과 컴피티션

나 오늘 스트라이크했다’라고 신이 나서

너무나 잔인합니다. 자기도 못하면서 말

복권 같은 거 안 사요.”

(경쟁)의 합성어지요. 오랫동안 우리는 지

자랑을 해요. 그런데 TV를 켰더니 세계

이에요. 사회에서는 그걸 이른바 ‘대리만

볼링선수권대회를 하는 거예요. 매 프레

족’이라고 하지요.”

맞는 이야기다. 행복학자들의 연구에 의

나치게 경쟁을 강조하면서 살았어요. 그

하면 로또에 당첨돼도 그 행복은 1년을

런데 경쟁은 사실 불가피한 거잖아요. 모

임 거의 스트라이크를 잡는 선수들을 보

인터넷 시대, 마치 전 세계가 일제히 무

채 넘기지 못한다. 반대로 큰 재산을 잃

리오리족은 경쟁하지 않기로 하면서 소멸

면, 플린스톤이 느꼈던 그 잠시나마의 행

한 경쟁을 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으

거나 사고로 장애를 입어도 그 불행 또

했어요. 경쟁을 안 할 수는 없죠. 그동안

복은 사라지지 않겠어요?”

나 실은 정해진 범주 안에서 경쟁할 뿐이

한 1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현

우리가 생각하는 경쟁에서 이기는 법은

라고 했다. 그 안에서 주변의 누구보다 무

상을 설명할 때, 행복학자들은 ‘행복 설

반드시 상대를 꺾고 전멸시켜야 하는 거

비교와 경쟁으로 인한 불행은 점점 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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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였어요. (진화론의) 다윈이 그렇게 설명했

만 나와 약속해달라’라고 12명을 일일이

는 않을 것이다. 끝으로 주부들을 위한

다고 착각하며 살았는데, 사실은 경쟁에

만나서 다 약속을 받았어요. 그중에서 3

행복 노하우를 청했다. 그는 “제 안사람

서 이겨낸 많은 동식물의 비결은 공생이

명 정도는 지금도 연락합니다. 훌륭한 의

도 행복하게 못해줍니다”라며 웃음부터

거든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식물과

사가 된 친구도 있고, 교수가 된 친구도

터뜨렸다.

꽃가루받이 역할을 하는 곤충의 공생 계

있어요.”

“제가 어쩌다 보니 여성 친화적인 발언

약은 기가 막히게 성공했다. 현존하는 자

결국 행복한 모리오리족이 살아남기 위

을 많이 해서 대한민국 주부들한테 인기

연계 종들 가운데 공생 파트너가 없는 종

해서는 공생과 경쟁이 필요한 것이다. 더

가 좀 있는 편인데(웃음), 저는 우리 어머

은 없다고 했다.

불어 마오리족은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함

니들이 좀 바빠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은 물론이다.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행복

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조금

도 유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은 덜 보살펴주고 방목해야 아이들이 살

“결국 이 세상의 모든 관계라는 게 경쟁 하면서 돕고, 도우면서 경쟁하면서 사는 게 아니겠느냐고 학생들에게 가르칩니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을

것 같아요. 어머니들이 자신의 삶의 목표

저 또한 그렇게 살아왔고요. 남보다 몇 배

내내 조심스러워하던 최 교수가 경쾌하

의 상당 부분을 아이들에게 투자하시는

노력해서 여러 가지를 이루었지만 - 이것

게 행복을 이야기한 순간이 있었다. 3월

데, 그게 굉장히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이

만큼은 교회에서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초 야생 방류가 결정된 서울대공원의 남

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못 들으면 위

있는데 -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해코지해

방큰돌고래 제돌이 얘기를 할 때였다. 그

험한 얘기일 수 있는데, 약간은 집안일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거든요. 맹세코. 그

는 제돌이 야생 방류를 위한 서울시 시민

팽개쳐주셔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

냥 어떻게든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살아보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거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웃음).”

려고 애썼고 가능하면 같이 잘해보려고

“우리 5천 년 역사에 이런 일은 처음이

노력하고 그러면서도 나를 다스리면서

거든요. 애써 잡은 야생동물을 국민이 낸

살아온 거죠.”

세금을 들여서 고향으로 정중하게 돌려

나서고 있다.

김진세 박사는…

여자보다 여자 마음을

최재천 교수는…

더 잘 아는 여성심리전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개미박사, 통

문가로 유명한 정신과

보낸다…, 우리 이런 일을 해본 적 없거든

섭학자, 생태학자로 알려졌지만 사회참여

전문의. 고려제일정신건

모두의▒행복을▒생각하다

요. 이건 상징적인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형 학자로 더욱 친숙하다. 2005년 호주제

강의학과에서 일상의 스

그는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오래전 리

생각해요. 드디어 우리가 선진 시민이 되

폐지에 기여한 공로로 남성 최초로 ‘올해

트레스에 지친 이들을

포트를 베껴서 제출한 12명의 의대생을

는 거죠. 먹고사는 것만 걱정하는 게 아

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하며 여성계의 사랑

위한 상담을 하는 한편, ‘행복연구소 해피

일일이 부른 뒤 공정 경쟁을 다짐받으면

니라 우리가 아닌 다른 동물의 진정한 안

을 받기도 했다. 하버드대학에 다니던 시

언스’를 통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임직원의

서 용서해준 일화를 들려주었다.

녕과 행복을 생각하는구나. 이럴 때 행복

절 스승이었던 세계적인 학자 에드워드 윌

스트레스 관리와 행복 찾기를 위한 프로그

슨의 「통섭: 지식의 대통합」을 번역, 소개

램을 진행하며 ‘행복 멘토’라 불리고 있다.

하며 학문 간 교류와 소통의 필요성을 널

2008년 1월호부터 3년간 ‘김진세의 인터

리 알려왔으며, 「통섭적 인생의 권유」, 「

뷰_긍정의 힘’을 통해 서른여섯 명의 긍정

“‘너희들은 대한민국에서 선택받은 극소

이라는 단어를 써도 되겠죠?(웃음)”

수이다. 이미 엄청나게 많은 것을 갖춘 사

하루에 100km를 헤엄치는 돌고래를

람들이다. 너희들이 반칙을 하면 열심히

100m도 안 되는 수조에 가두어놨으니

통찰」, 「최재천 스타일」, 「다윈지능」

아이콘을 만나 그들이 가진 긍정의 힘과

노력해도 게임에 들어올까 말까 한 사람

행복하겠느냐는 것이다. 인간이든 동물

등 다수의 저서와 강연을 통해 대중과 만

행복 노하우를 독자들과 공유해왔다. 저서

들은 어떻게 살아야 되겠느냐. 모두 학교

이든, 자유는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

나고 있다.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세계적

로는 「마흔의 심리학」(공저), 역서 「뜨겁

에 알려서 처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약

다. 우리가 돌고래가 아니니 야생 방류가

인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과는 2012년 생

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 「심리

속 하나 해주면 없었던 일로 하겠다. 평

행복일지 아닐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명다양성재단을 설립해 동물을 보호하고

학 초콜릿」, 「스타트 신드롬」, 「애티튜

생 살면서 절대로 반칙하지 않겠다, 그것

아마도 돌고래는 결코 자유를 포기하지

모든 생명을 위해 환경을 되살리는 활동에

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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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냉정과▒열정이▒함께한▒여행

쓰지 신이치(61)와 김남희(42)는 한일 공

인데 남희씨는 머리보다 가슴으로 반응 했죠. 저에게는 참 신선한 면이었어요.

동 NGO 교류 행사 ‘피스 앤드 그린 보트’ 에서 만나 친구로 지낸 지 5년째다. 최근

김남희 싸운 적이 한 번 있었죠. 한일

두 사람은 부탄과 한국, 일본을 여행하며

역사 문제를 놓고 서로의 의견이 달라 언

분발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났

성을 높이기도 했어요. 물론 저 혼자 얼

다. 절친한 친구 사이도 함께 여행을 하다

굴이 벌게져서 흥분하고 목소리를 높였

보면 의견 충돌이 생기고 의가 상하게 마

지만요.

련인데, 둘의 여행은 어땠을까? 쓰지▒신이치 제 할아버지는 한국인입니

김남희 신이치 선생님은 저보다 더 완벽

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한국의

한 여행가세요. 선생님과 함께라면 매일

얼을 알지 못하는 저를 남희씨가 이해하

몇 번씩이나 웃으며 다녔어요. 어떤 상황

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약간의 의견 충돌

에서 어떤 분을 만나도 무척이나 자연스

이 있었죠(웃음). 그러나 과정 중에 생기

럽게 어울리세요.

는 모든 갈등과 깨달음 그리고 이해가 진

편견도 없고 기준을 세워 판단하려는 자

정한 여행의 의미가 아닐까요?

세도 없어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 죠.

김남희 저는 항상 혼자 여행을 다녔기

저는 불평불만을 내뱉은 후에 반성하는

때문에 제 스타일, 제 속도대로 해왔죠.

유형이라 배울 점이 참 많았던 여행이었

선생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번

어요.

여행은 참 어려웠을 거예요. 선생님은 지 구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원칙을 두

쓰지▒ 신이치 남희씨는 불만도 많지만

고 여행하세요. 그런 점도 존경합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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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해요. 낯선 것과 교감하고 공감하는

김남희는 쓰지 신이치와 함께한 여행은

능력이 뛰어나지요. 저는 학자라서 그런

언제나 에너지를 가득 채우는 시간이었

지 몰라도 무엇이든 거리를 두고 보는 편

다고 표현했다. 내가 지구 위의 다른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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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생명체처럼 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배우려고 하는데 정작 일본과 한국은 자

우리 삶의 기본은 무엇인가? 깨달음이

사실을 긍정하는, 나를 살아갈 만한 가치

신의 전통 사상에 흥미가 없어요. 매우

라고 하기는 거창하지만 일상에서 스쳐

있는 존재라 인정하는 것, 그 인정을 바

안타까운 일이죠.

지나쳤던 관념들을 여행을 통해 마주할

탕으로 나 자신, 이웃, 자연과의 관계를

우리는 그저 무한성장에만 초점을 맞추

기회가 생긴다. 김남희는 자연을 마주하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고 있어요. 그 뒤에 오는 늙는 것과 죽음

고 깨닫기 위해 짐을 싸고 멀리 아프리카

을 애써 안 보이는 척 숨기고 있어요. 그

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언제 어

래서 우리는 아프고 괴로운 겁니다.

디서든 자연과의 일체성을 찾아낼 수 있

자연과▒마주하기

다. 그 마음가짐의 변화가 중요하기 때문

두 사람이 여행한 나라 부탄은 GNH(국

민총행복지수)라는 단어를 만든 나라다.

김남희 ‘어떻게 늙느냐’보다는 ‘어떻게

부탄의 4대 국왕 지그메 싱예 왕추크 왕

늙지 않느냐’를 고민하는 시대죠. 한국에

은 행복이야말로 국민과 국가가 추구해

는 동안 열풍이 불고 있어요. 주름은 무

야 할 최고의 목표라는 철학을 내걸고 부

조건 펴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구요.

이다. 김남희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에서도 자

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서울 한 가운데에서도 매일 변화하는 시간의 흐

이 난다면 창문을 열어보세요. 하늘이 새

쓰지▒신이치▒그럴수록 자신을 괴롭게

름을 느끼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피어나

파랗고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고 그 안에

하는 일이지 행복의 길이 아니에요. 인간

는 개나리에 감동할 수 있어요. 어디로 여

서 내가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것, 그것만

담배의 제조, 판매가 금지된 세계 유일

은 자연의 일부고, 자연의 순환처럼 언젠

행을 가느냐보다 도시에서도 남아 있는

으로도 고맙고 다시 기쁨을 느낄 거예요.

의 금연 국가다. 전 국민에게 의료와 교육

가 죽는다는 걸 인정해야 해요. 한국이든

자연을 찾아내는 훈련이 필요해요. 선생

사소한 것에 지속적으로 행복을 느낄 수

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일본이든 자살률이 높아가고 있지만 죽

님은 그런 사소한 행복을 찾는 능력이 있

있는 힘이 중요해요. 그것은 여행을 통해

음 앞에 마주 설 수 있으면 자살할 필요

으세요. 평소에도 “오늘은 바람이 참 좋

훈련되곤 하죠.

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어요. 빈한

가 없죠. 그냥 죽을 때까지 살면 되는, 간

다. 꽃이 예쁘다”라는 말씀을 잘 하세요.

한 살림마저도 기꺼이 나누며 살아가는

단한 이야기잖아요.

탄식 느린 성장 정책을 펼쳤다. 군인보다 승려의 수가 더 많고 1999년에야 TV가 도입됐다.

김남희 부탄 사람들은 가진 게 별로 없

듯했죠. 문득 우리 시대의 유행어인 ‘위시

쓰지▒신이치 어떤 학자가 기도에 대한

쓰지▒ 신이치 그렇지요. 노력을 위해서

는 트레이닝이 필요해요. 우리는 멀리 보

실험을 했는데 사람들에게 하루 동안 감

이는 것을 갖고 싶어 하고 그것을 위해 열

파고스를 여행하며 만난 야생동물을 보

사한 점을 다섯 가지 기도하라고 했더니

심히 달려가지요. 그러나 생각을 바꿔서 ‘

고 느꼈어요.

2주 만에 그들의 행복도가 높아졌다고

그런 거 필요 없다’라고 생각하면 비로소

자신들이 지구의 주인, 혹은 전부라고

해요. 진짜 기적적인 일은 나무에 매년

찾아오는 마음의 여유에서 더 큰 행복을

아니라 ‘없어도 사는 데 지장이 없는 물

생각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이 얼마나 오

꽃이 피는 것이죠. “기적은 희박한 공기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건 목록’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행

만한 생각인지. 게다가 그런 생명의 세계

속이나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대지 위

복이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

가 인간에 의해 빠르게 파괴되고 있는 걸

를 걷는 일이다”라고 틱낫한 스님이 말씀

라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진정으로 원했

보니 더욱 안타깝죠.

하셨죠. 꽃을 보는 기적을 매일 느낀다면

이들이 더 풍족하고 여유가 있는 게 아닌

자신이 살아 있다는 기적에 기뻐할 수밖

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상하게도 가

에 없어요. 행복은 그런 겁니다.

진 사람일수록 더 문을 꽁꽁 닫아요. 사

리스트’, ‘머스트 해브 아이템’ 따위가 생 각났어요. 쓰지▒신이치▒‘가지고 싶은 물건 목록’뿐

김남희 저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나 갈라

던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부탄뿐 아 니라 일본과 한국의 전통 속에도 많은 지 혜가 있었어요. 세계 사람들은 동아시아의 이런 전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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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신이치 맞아요. 인간이 자연을 마

주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예요.

김남희 세계를 여행하다 보면 ‘가난한

실 집에 고가의 물건이 있으면 낯선 여행 김남희 일상에서 힘든 일을 겪고 눈물

자를 재워주기 쉽지 않죠. 가진 것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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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기뻐하는 일들

남, 깨달음이 자리할 여유가 없어요. 저는

을 찾아보세요. 단 일시적인 흥분을 주는

빼고 버리고 천천히 해야 오히려 더 많이

우리는 덧셈만 하고 있다. 뭐든 좀 더 크

것들은 안 됩니다. ‘내 영혼이 즐거워하고

얻는다는 진리를 여행을 통해 몸소 체험

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쓰지 신이치는 초

있는가?’ 하고 스스로 마음에 물어보면서

했어요.

등학교 때 뺄셈도 배웠으니 가끔은 써먹

속도를 맞춰 걸어가면 됩니다.

사람일수록 흔쾌히 재워주고 밥상을 차 려주는 삶의 윤택함을 보여주죠.

어야 한다고 말한다. 먹을 때도 적게 먹고, 할 일도 조금 줄

김남희 저는 옥상에서 채소를 기르고

라이프를 위한 슬로 플랜」 등이 있다. 김남희는…

도보 여행가이자 여행작가. 서른네 살에

방을 빼고 적금을 깨 배낭을 꾸린 후 지 쓰지 신이치는…

난 10여 년간 세상 구석구석을 걸어 다녔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 현재 메

다. 가진 것 없어도 아낌없이 나눠주었던

이고, 덜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에

있어요. 사 먹는 것보다 부실하고 맛이 없

이지가쿠인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로 학생

길 위의 사람들처럼 자신도 수입의 10%

는 익숙하지 않아 힘들지 모르지만 그것

을지 모르지만 그 자체만으로 행복을 느

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슬로 라이프’를 최

는 여행하는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쓰고

에 익숙해지는 것도 행복해지기 위한 훈

껴요.

초로 제창했다. 삶의 관점을 덧셈에서 뺄

있다. 저서로는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

셈의 미학으로 옮겨가자고 이야기하는

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전

쓰지▒신이치 제게 어떤 아주머니가 길

그는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

4권), 「유럽의 걷고 싶은 길」, 「일본의

련이다.

생활▒속▒슬로▒라이프▒실천하기

을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 온마음을

하지 않느냐’를 이야기한다. 저서로는 「

걷고 싶은 길」(전 2권), 「외로움이 외로

‘자연과 마주하라’, ‘생활 속에서 뺄셈을

다해서 도움을 드렸죠. 그렇게 하니 하루

행복의 경제학」, 「슬로 라이프」, 「슬로

움에게」 등이 있다.

생각하라’. 흠잡을 수 없이 좋은 말이다.

종일 행복하더라고요. 바로 그런 일들이

그러나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무한 경쟁을

죠. 누구나 두 가지 마음을 갖고 있어요.

요구하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살고 있다.

기쁨을 찾아가다 때로는 더 큰 욕구와 불

마치 외딴 섬처럼 혼자 자연을 찾고, 거품

만에 휩싸일 수 있어요. 이걸 부정하지 않

을 빼는 일이 과연 쉬운 일일까, 의구심을

아도 돼요. 그것을 느끼고 시험해보면서

갖게 된다.

진정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부끄 러워하지 말고.

쓰지▒ 신이치 정해진 사회 시스템에서

100% 자유로워질 수는 없겠지요. 상황

김남희 우리 삶의 방식은 여행의 방식

에 따라 50% 혹은 20%만이라도 스스로

으로 고스란히 따라와요. 욕심 부리고 살

자유로워질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게 중요

다 보니 어딜 가도 짧은 시간에 더 많이

해요. 각각의 조건 안에서 조금씩 시작하

보고 더 많이 카메라에 담으려고 분주하

는 겁니다.

죠. 그렇다 보니 여행 중 나를 흔드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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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수 없는 날이었다. 4년째 꼴찌를 하던 우

다. 당연한 말 같지만 전 코치를 키운 건

리은행이 통합 우승(정규 리그 우승+챔

어머니였다. 낳고 기른 것은 물론 딸이 아

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날이자 어머

무런 걱정 없이 농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니의 입관식이 있는 날이기도 했다. 그녀

세심하게 챙겼다. 처음에는 예쁘고 똑똑

는 우승 소식을 안고 한달음에 어머니에

한 딸이 ‘험한’ 농구를 한다기에 말렸지만

게 달려갔다. 그 소식은 그녀의 농구 인생

결국 딸의 농구를 가장 사랑하고 지지를

23년을 지켜본 어머니가 가장 바랐던 선

보냈다. 농구계에서 전 코치의 어머니 고

물이었고, 그녀의 코칭 능력을 인정하는

천숙자 여사는 유명하다. 천 여사는 딸의

눈부신 결과였다.

경기가 있는 날엔 항상 관중석에 앉아 있

1990년대는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

었고, 경기가 끝나면 딸뿐 아니라 팀원까

와 일본 만화 ‘슬램덩크’가 공전의 히트를

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넉넉히 준비한 음

기록한 그야말로 농구의 시대였다. 중·고

식 보따리를 풀었다. 동료들이 당시 선수

등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농구화를 신

였던 전 코치에게 “어머니는 또 언제 오시

고 다녔고 농구선수들은 아이돌 가수 못

느냐”라고 보챌 만큼 그 맛은 훌륭했다.

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당시 연세대 농구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던 식혜. 그 식혜

팀 팬들과 서태지 팬들이 자존심 대결을

는 아직도 전 코치 집 냉장고의 한 자리

펼친 일화는 유명하다. 연세대 농구팀의

를 차지하고 있다. 큰 경기를 앞두고 스트

숙소와 서태지의 자택은 각각 연세대 동·

레스로 음식을 먹지 못하던 딸을 위해 어

서문에 위치해 있었는데, 팬들이 서로의

머니가 손수 만들어 보내준 것이다. 어머

세를 과시하며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니는 딸이 선수생활을 접고 코치로 활동

남자 농구가 대세를 이끌었지만 여자

할 때도 음식 챙기는 걸 잊지 않았다.

농구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몰이 를 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한국 여자 농 구의 간판스타 전주원이 있었다. 1991년

전주원 ,▒코치로▒변신하다

2년 전, 전주원은 여자 농구 최강 팀인

농구대잔치 신인왕으로 시작해 한국 여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시작으로 지도자

자 프로농구 최초의 영구결번, 올림픽 사

생활을 시작했다. 최고의 선수 출신 코치

상 최초의 트리플더블(한 선수가 득점,

가 최강 팀을 만났으니 호랑이 등에 날개 를 단 격이었으리라.

이번 인터뷰는 원래 전주원의 어머니와

다. 전 코치의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

어시스트 등 5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할 계획이었다. 전주원(41)이 누구던가.

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대신, 전 코

두 자릿 수 이상의 숫자를 기록하는 것)

“평생 해온 게 농구잖아요. 은퇴 후에

1990년대 한국 여자 농구의 간판스타이

치를 만났다. 전 코치의 입을 통해 어머니

등 그녀가 농구계에 남긴 족적은 수도 없

도 농구와 관련된 일을 계속했으면 좋겠

자 꼴찌 팀을 1등으로 만든 명코치가 아

를 만나고 싶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지난

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다고 생각했죠. 그런 상태에서 지도자 제

니던가. 그래서 그녀의 어머니가 궁금했

3월 19일부터 시작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신화에도 그

안이 왔고요. 그 제안을 거절하기엔 제가

다. 딸을 훌륭하게 키운 비결을 묻고자 했

그날은 여자 농구 프로팀 춘천 우리은

녀가 있었다. ‘코트의 여우’는 두뇌 플레이

일 욕심이 조금 많아요(웃음). 선수와 코

다. 그런데 인터뷰 섭외 중 비보를 듣게 됐

행 한새를 이끌고 있는 전 코치에게 잊을

에 능한 그녀에게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

치가 하는 일이 다르긴 하지만 지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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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Jan 17.2014-Jan 2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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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자리를 옮긴 것이다. 모두 놀랐다. 탄탄대

“팀워크를 회복하고 선수 개개인이 자

네. 하루에 슛 연습 몇 개 하니? 아, 그래?

로를 버리고 굳이 비포장길을 선택한 그

신감을 되찾는 게 최우선 과제였어요. 그

그럼 좀 더 해볼까. 슛 연습을 좀 더 해보

녀를 이해하지 못했다.

렇다면 자신감은 어떻게 되찾느냐. 정답

고, 그래도 안 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찾

“다들 말렸죠. 신한은행은 워낙 선수들

은 훈련이에요.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훈

아보자.’ 이렇게 말하는 거죠.”

이 탄탄해요. 실력도 자신감도 넘치죠. 코

련을 늘려요. 그리고 ‘이만큼 했으니까 작

아무리 좋은 감독이나 코치라도 경기장

치로서는 일하기가 굉장히 편한 팀인 거

년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라고 되새겨주

에 나설 수 없다. 결국 코트에서 직접 뛰

죠. 하지만 코치의 길로 들어선 만큼 좀

는 거죠.”

는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의 기분이 상하

그녀가 코치로 부임한 후 우리은행 농구

면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하기 어렵다.

팀의 훈련이 달라졌다. 시간은 비슷했지

최고의 선수였던 전 코치는 이 점을 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녀는

만 강도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멀리서 전

알고 있다.

우리은행 농구팀에 코치로 입단했다. 전

코치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선수들이

코치의 입단을 원하는 구단에서는 높은

긴장할 정도였다고 한다. 팀 훈련이 끝나

연봉을 제시했지만 그녀는 스스로 연봉

고 저녁 무렵부터 진행되는 개별 지도 역

을 낮추고 들어왔다. 이 역시 의외였다.

시 강도가 세졌다. 그러나 결코 후배들의

있을 때 어머니는 직접 준비한 음식을 싸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은 없었다.

들고 어김없이 연습장을 찾았다. 어머니

더 제가 필요한 곳 그리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 아 덥석 맡았죠.” 덥석, 시작은 했지만 부 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그녀가 한 발 한 발 내딛는 발걸음이 후배들에게 이정표 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신한 은행 코치직을 수락할 당시 여자 지도자 가 없었다. 여자 농구팀인데도 감독과 코 치는 모두 남자였다. “제가 하는 행동에 따라서 후배들이 지도자가 되는 길이 좀 더 쉬워지느냐 어려워지느냐가 결정되는 거잖아요. 부담감을 안 가질 수 없었죠.” 그해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승승장구했 고 그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코 치로서 받은 성적표는 A플러스다. 그런데 이후 그녀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4년 연 속 리그 최하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으로

“연봉과 관련된 이야기는 쑥스러운데요.

도전하던▒딸과▒걱정하던▒어머니

전 코치가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그렇게 많이 낮추지도 않았어요(웃음). 단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잖아요. 여자 선

지 1년 차 코치 전주원이 이뤄낸 성과에

수들은 감성이 섬세해요. 같은 말을 하더

비해서 다소 연봉이 과하지 않았나 생각

라도 ‘돌직구’보단 상황에 맞게 돌려서 말

“어머니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제 건강을

했을 뿐이에요. 이제는 지도자니까 농구

하면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되죠. 이

챙겨주셨어요. 선수 때부터요. 입이 까다

선수 전주원이 아닌 코치 전주원으로만

런 식이에요. 예를 들어 슛 성공률이 떨어

롭진 않지만 체력이 중요한 직업이다 보

평가받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가 생

지는 선수가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이미

니 건강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주셨죠.

각하는 적정선을 불렀던 것뿐이에요.”

선수 자신도 이런 부분 때문에 많이 고민

더욱이 제가 시즌 중에는 밥을 제대로 못

어떤 절차 하나 어물쩍 넘어가는 법이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선수에게 ‘슛 성공

먹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긴장이 되니까

없다. 자신감 있고 확실하다. 일을 할 때

률이 왜 이렇게 떨어져. 연습 좀 더 해’라

요. 그럴 때 어머니가 항상 반찬을 만들

그녀의 이런 성격은 더욱 빛을 발한다. 매

고 강하게 말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받거

어 오셨어요.”

번 일등만 하던 그녀는 우리은행에서 패

나 반감이 생길 수 있죠. 이보단 ‘슛 성공

1993년 농구대잔치 때, 딸이 좋아하는

배감을 느꼈다.

률이 높았던 거 같은데, 요즘 조금 떨어졌

음식을 잔뜩 싸서 부산까지 갔던 일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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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방문은 신한은행에 있을 때보다 더 잦 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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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유명하다. 어느 부모인들 그러지 않겠냐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놓은 경기였

렇다면 엄마가 그토록 고대하던 우승을

마는 그녀의 어머니는 지극정성으로 딸

다. “제가 팀을 옮기고 난 후 어머니가 걱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경기장으로

을 보살폈다. 코치가 된 다음에는 그만둘

정을 많이 하셨어요. 아무래도 신한은행

향했죠.”

만도 하지만 어머니는 떡이며 식혜며 갖

보다는 전력이 약해서겠죠. 그래서 기도

은 반찬을 가지고 연습장과 경기장을 찾

를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니가

았다. “제가 코치가 됐어도 어머니는 여전

다니는 절에 가면 연등에 우리 선수들 이

하셨어요. 선수들이 건강해야 경기에서

름이 다 쓰여 있대요. 어머니가 선수들 한

우리은행 자체 행사 역시 모조리 취소됐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잖아요. 저희 어머

명 한 명씩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를 드리

다. 경기 후 위 감독과 선수단도 바로 빈

니는… 동네 아주머니 같은 분이세요. 다

셨나 봐요.”

소를 찾아 고인의 영전에 트로피를 바쳤

딸에게▒물려줄▒어머니의▒유산

축하 행사는 최대한 단출하게 진행됐다.

른 사람들 챙겨주기 좋아하는 그런 분이

이런 각별한 마음을 아는지 선수들도

다. 장례 일정이 끝난 후 그녀는 휴식을

요. 평생 다른 사람만 돌보다 가셨어요.”

어머니를 잘 따랐다. 마지막 결승전, 선수

취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초등학교

그녀는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어머

모두 왼쪽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경

때부터 농구를 시작해 승승장구해온 전

니의 정성과 마음 씀씀이가 생각났던 것

기에 나섰다. 그리고 그날, ‘만년 꼴찌팀’

주원. 단 한 번도 어머니의 속을 썩인 적

강조하셨어요.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농

이리라. 우리은행 선수 중 전 코치 어머

은 정규 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통합 우

이 없던 그녀였다. 질풍노도의 사춘기에

구를 시키셨거든요. 어머니는 싫어하셨어

니의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

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창단 7년 만에 이

도 운동을 하느라 방황을 겪을 시간도 없

요. 공부를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

까. 그녀의 어머니는 세상을 등지기 하루

룬 쾌거였다. 축포가 터지고 꽃가루가 휘

었다. 마음과 몸이 피곤할 땐 조용히 음

셨겠죠. 부상의 위험도 있고요. 하지만 결

전에도 경기장을 찾아 손수 만든 식혜를

날리는 경기장에서 전 코치는 선수 한 명

악을 듣는 정도였다. 언제나 어머니 편이

국 인정해주셨어요. 제 의견을 존중해주

건넸다.

한 명과 포옹을 나누며 하염없이 눈물을

었고 어머니의 자랑거리였던 전 코치. 그

셨죠. 그리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으셨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날인 지난 3월 17

흘렸다. 그녀는 “정말 고맙다. 엄마가 많

녀도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을까.

어요. 나중에는 항상 경기장에 오실 정도

일, 여느 때처럼 손녀와 함께 딸의 경기를

이 좋아하실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우

“아무래도 어머니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로 제가 농구하는 모습을 좋아해주셨죠.

지켜보던 어머니는 그날따라 체한 사람처

승 행사 중 경기장을 떠나 빈소로 향했

보내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워요. 칠순이

저도 비슷해요. 딸이 알아서 크게 놔두

럼 가슴을 두드리셨다고 한다. 가족은 ‘

다. 입관식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라 여행 보내드리려고 계획 세우고 있

는 편이에요.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

단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겠거니’ 생

“원래는 입관식이 경기 전에 잡혀 있었

었는데, 갑자기 가버리셨어요. 함께 여행

으면 하는 바람이죠. 그 일을 찾으면, 저

각했다. 그러나 이튿날 새벽, 어머니는 심

어요. 입관식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경

간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10

도 엄마가 했던 것처럼 마음속으로 격려

장마비로 세상을 등졌다. 누구도 예상치

기장에 가지 못했을 거예요. 그런데 이런

년 전 금강산 여행이 마지막이 돼버렸네

해주고 싶어요.”

못했던 일이다. 이른 아침, 고요한 농구팀

저런 사정으로 입관식이 조금 연기됐어

요.”

숙소에 전 코치의 울음소리가 퍼졌다. 끈

요.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고요. 경기장에

애석하게 가버린 어머니는 아직도 딸의

코치라고 하면 어깨에 힘을 줄 만도 하다.

끈한 모녀 관계를 잘 알기에 그 누구도

다녀오라고. 어머니가 선수 이름 하나 하

생활습관에 그대로 살아 있다. 딸은 은연

게다가 그녀가 누구던가. 코트를 날아다

그녀에게 섣불리 말을 건네지 못했다. 더

나 부르면서 새벽에 기도를 하셨으니까,

중에 엄마를 흉내 낸다고 하지 않던가. 그

니던 천하의 전주원 아니던가. 하지만 인

욱이 다음날은 2012-2013년 여자 프로

끝까지 딸이 경기장을 지키는 모습을 보

녀 역시 어머니와 닮은 점이 많다고 말

터뷰 내내 그녀는 겸손했다. 권위보다는

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이 예정돼 있었

고 싶어 할 거라고. 그게 맞는 거라고. 아

한다. 또 어머니처럼 딸을 키운다고 한다.

배려가 느껴지는 코칭 철학도 가지고 있

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전 코치에게

버지의 말씀을 들었지만 고민이 됐죠. 그

“어렸을 때 제가 교육 받은 대로 하게 되

었다. 90분가량 이어진 인터뷰 말미, 기자

어머니 빈소를 지키라고 했지만, 그녀는

런데 누군가에게 입관하기 전까지는 돌

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는 방목 스타일이

는 전 코치의 어머니를 어렴풋하게 그릴

예상을 깨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가신 게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

셨거든요. 챙겨주시긴 했지만 자율성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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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나 순위를 중시하는 스포츠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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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수자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함께해준 감독님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드러내 말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2005년 게이임을 밝

주변의 시선을 떠나서 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어

힌 김조광수(48) 감독도 공식석상에서 결혼을 발표하기

요. (결혼 발표가) 늦어진 이유는 제가 공개적으로 성소

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

수자의 삶을 살면서 욕설과 비방으로 상처받는 걸 원하

드디어 마련된 기자회견. 그가 연인 레인보우팩토리 대 표 김승환씨(29)와 턱시도를 맞춰 입고 등장하자 수십

지 않으셨기 때문이에요. 결국은 부모님도 제 뜻을 존중 하고 허락해주셨습니다.” (김승환)

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졌다. 레인보우팩토리는 김조광수 감독이 대표로 있는 청년 필름의 계열사로 퀴어영화를 전문으로 제작·수입해 배

첫 동성 결혼 선언, 시선 한 몸에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어른’으로 받아들여지

기 위한 통과의례의 성격이 강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야 비로소 진정한 성인이 된 다는 통념 때문이다. 점점 늘어나는 비혼과 1인 가구 비

동성 결혼 합법화는 세계적인 추세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는 동성 결혼 합법화를 공약

급하는 영화사다. 청년필름은 1999년부터 ‘해피엔드’, ‘

으로 내걸기도 했다. 문재인 의원에게는 물론, 박근혜 대

와니와 준하’, ‘올드 미스 다이어리’, ‘조선 명탐정: 각시투

통령에게도 청첩장을 보낼 거라는 김조광수 감독. 결혼

구꽃의 비밀’, ‘의뢰인’ 등을 제작해왔다.

을 축하해준다면 사상과 차이를 막론하고 모두 환영이

“공개적으로 결혼하는 이유는, 성소수자에게도 결혼할

라는 뜻이다. 다만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동성애를 극

권리를 비롯해 모든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

렬히 반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혼자 마음먹어서 되는 게 아니

높였다.

고 파트너가 동의해야 가능한 일인데, 미래를 함께 꿈꿀 사람이 생겼습니다.

“저는 천주교 냉담자(미사에 나가지 않는 신자)인데요. 성직자 중에도 동성애자가 있고 기독교 자체가 동성애

율이 어느새 부부와 아이로 이뤄진 가족을 따라잡을

제가 대표로 있는 ‘친구사이(게이인권운동단체)’에서

를 죄악시하는 것은 아니에요. 사랑을 말해야 할 종교를

기세다. 하지만 결혼과 단란한 가정을 원해도 하지 못하

만났는데, 만날수록 좋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용해 사회적 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

는 사람들도 있다. 동성애자, 트랜스젠더(생물학적 성별

제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 (영진위)

니다. 동성애는 존재 자체이지 논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과 사회적 성별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기 때문

제작비 지원작으로 선정돼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동성애자는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이미 존재하는 사람

이다. 동성애가 정신병으로 여겨지거나 도덕적으로 지

공개적으로 프러포즈를 했고 3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입니다. 반대한다고 없어지지 않거든요. 동성애자를 반

탄을 받던 것도 이제 옛말. 선진국에서는 속속 동성 결

됐습니다.” (김조광수)

대하거나 사람을 혐오하는 것은 인권이 아니라고 봅니

혼이 합법화되고, 동성 커플이 자녀를 입양하는 것 또

“그동안은 ‘19세 연하’(연인으)로만 소개돼서 부담스러

한 점점 수월해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찬반양론

웠는데요. 부모님은 물론, 가족과 친지 등 주변 분들이

김조광수 커플은 예식 준비 과정과 결혼식을 다큐멘터

이 뜨겁다.

제 성정체성을 이해해주고 결혼을 응원해주셔서 이 자

리로 만들어 공개할 계획이다. 신혼여행지는 남다른 커

리에 서게 됐습니다. 숨어 살던 게이였는데 모든 과정을

플답게, 쿠바란다.

한국에서는 홍석천과 하리수 정도가 커밍아웃한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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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김조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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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 A UT Y 매를 연출하도록 한다.

H o w t o

스모키 메이크업에는 매트한 피부가 어

인형 같은 얼굴은 아니지만 이성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얼굴이 있다 . 깨끗한 피부 , 윤기 나는 이마와 반듯한 눈썹 , 상기된 듯한 붉은 뺨과 신비로운 눈매 , 볼륨감 있는 입술이 바로 그것 . 내 얼굴의 단점을 보 완해 이성의 눈길을 사로잡는 마성의 도화 메이크업 룰을 공개한다 .

울리지만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살리기

섹시한 도화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묘한 느낌의 눈매를 만드는 것이다. 트러블메

디자이너 리프트 파운데이션-노란 피 부톤에 생기를 주고 피부 속 조명을 켠

위해서는 베이스로 펄감이 있는 파운데

듯 투명한 광채를 더해주며 미세한 펄이

이션을 발라 광택감을 살짝 부여하고 미

얼굴선을 매끄럽게 다듬어준다.

네랄 파우더를 사용해 유분기를 잡아준

스킨 파운데이션 미네랄 메이크업-미

다. 여기에 피치톤 파우더로 볼을 터치하 고 눈두덩에도 넓게 펴 바른다. 오렌지와

D e ep▒S e x y▒E y e

S k i n

때 블랙이나 그레이톤을 사용하는데, 이

브라운 컬러의 아이섀도를 눈꼬리를 길

성에게 어필하고 싶다면 차가운 느낌보다

게 빼내듯 바른 뒤 눈매가 길어 보이게

붉은 계열의 컬러를 사용해 우수에 찬 눈

그라데이션하고, 레드 브라운톤 펜슬을 이용해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을 꼼꼼하게

네랄 파우더가 피부에 투명한 빛을 더해 주고 자연스러운 광채를 선사한다.

E y e

에끄레 4 꿀뢰르 ( #11 로즈 )-다양한 텍 스처의 자연스러운 핑크 컬러로 순수함

이커의 ‘내일은 없어’라는 뮤직비디오에

그린 다음 마스카라로 풍성한 속눈썹을

이 엿보이는 눈매를 연출한다.

서 현아가 이성을 유혹하는 이미지를 풍

표현한다.

에끄레 4 꿀뢰르 ( #14 포브 )-오렌지와

겼던 이유는 바로 버건디 컬러의 아이 메 이크업 때문. 보통 스모키 아이를 연출할

입술에는 글로시한 코럴빛 틴트나 립글 로스를 발라 사랑스러움을 더해준다.

브라운 컬러의 조화로 우아한 레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 매그넘 볼륨 익스프레스-안정감 있는

C h e e k

빅 사이즈의 브러시가 속눈썹 뿌리부터

블러쉬 딥 스트로-은은하게 빛나는 복

끝까지 완벽하게 올려줘 볼륨과 컬링 효

숭아빛 컬러로 피부톤에 상관없이 자연

과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스럽게 건강한 혈색을 표현한다.

젤 라이크 아이펜슬 (블라블라 )-크리미 한 젤 타입의 아이라이너로 미끄러지듯

L i p

발려 또렷한 눈매 연출을 돕는다.

립글로스 (벨 )-피치빛 코럴 핑크 컬러의

립글로스로 유리알처럼 맑은 광택과 반 짝임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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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n o w▒P u r e▒L o o k 여자들은 섹시한 스모키 메이크업에 열

주간필라 Jan 17.2014-Jan 2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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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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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 A UT Y 광하지만 남자들은 하얀 피부의 청순한

발라 피부톤을 정돈하고 컨실러와 파운

이미지에 더 매력을 느낀다. 이러한 청순

데이션을 믹스해 잡티를 커버한다. 눈썹

한 이미지는 남자들의 첫사랑을 연상시

은 빈 곳을 메우듯 반듯하게 그리고 피

타입으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텍스처가

처를 가진 풀 커버리지 컨실러가 피부 결

키는 로망과도 같기 때문. 민낯처럼 느껴

치톤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펴 발라 음영

밀착력을 높여 선명하게 발색된다.

점과 기미 등의 스폿을 자연스럽게 커버

지는 하얀 피부에 긴 생머리를 흩날렸던

감을 준다.

영화 ‘건축학개론’ 속 수지의 메이크업을

뷰러로 속눈썹을 올린 뒤 투명 마스카

떠올려보자. 잡티를 꼼꼼하게 가리고 피

라로 속눈썹을 한 올 한 올 감싸 올린다.

부에 촉촉함을 더해 깨끗한 피부를 강조

스러운 광채 메이크업을 돕는다.

C h e e k

컨버터블 컬러 (거베라 )-부드러운 크림

스테이 올데이 컨실러-크리미한 텍스

해 깨끗해 보이는 피부로 만들어준다.

L i p

크림 블러셔로 볼에 혈색을 살리고 틴트

차차틴트-세련된 코럴 컬러의 틴트로

입술을 물들이는 것은 물론 볼에도 사용

E y e

한다면 이성을 유혹하는 청순한 이미지

를 입술 안쪽부터 자연스럽게 바른 뒤 립

가능하다. 여러 번 덧바르면 섹시한 입술

치 컬러가 뭉침 없이 가볍게 발리는 파우

를 연출할 수 있다.

밤이나 투명 립글로스를 덧발라 촉촉하

을 연출할 수 있다.

더 블러시. 뛰어난 발색력으로 블러셔는

게 마무리한다.

립 컨디셔너 튜브-입술에 보습과 영양

물론 아이섀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기 있고 글로시한 입술이 완성된다.

고정시켜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해준다.

H o w t o

피부가 건조하다면 메이크업 전 페이스

을 줄 뿐 아니라 립스틱 위에 덧바르면 윤

부위의 볼륨을 살린다. 수분감이 있는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S k i n

아르간 오일-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비

타민 E와 오메가6가 풍부하게 함유된 아

C u t e B a b y P i n k

베이비 핑크빛의 큐트 메이크업은 이성

르간 오일로 바르는 즉시 탁월한 보습 효

을 사로잡는 도화 메이크업의 핵심이다.

과를 부여한다.

일명 ‘아이돌 메이크업’으로 불리기도 하

스트롭 크림-피부에 윤기를 표현하는

는데, 무대 위의 아이유나 f(x) 설리의 메

윤광 베이스 아이템으로 미세한 펄감이

이크업을 떠올리면 된다. 피부는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꺼짐 없이

피부를 화사하게 연출한다. 로열허니 꿀광 미스트-피부 속 수분이

볼륨감을 부여하고, 눈매는 또렷하되 눈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습막을 형성해 매끄

꼬리를 살짝 처지게 연출해 순해 보이게

럽게 빛나는 피부로 가꿔주는 미스트.

한다.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60% 오일 베이스의 파운데이션으로 편안하고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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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우 세트-눈썹의 형태를 정돈하고

투명 마스카라로도 사용 가능하다.

오일을 사용해 윤기를 주고 펄감이 있는 베이스로 눈 밑이나 이마, 턱 끝 등 꺼진

이모탈 플라워 파우더 블러쉬-밝은 피

눈가와 볼에 연분홍빛을 더해주고, 입꼬 리를 살짝 올려 립 메이크업을 하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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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면 · 광 ·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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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 A UT Y 할 것. 베이비 핑크 블러셔를 볼 부위에

볼륨탭 부드러운 퍼프를 이용해 톡톡 두

살짝 터치하고, 입술은 트렌디한 핫 핑크

드리면 필러를 채운 듯 매끈한 피부로 만

H o w t o

립 컬러를 사용해 생기발랄한 큐트 메이

들어준다.

이게 보정하고 T존과 눈 밑, 턱 부위에 하

S k i n

품이라 위생적이다.

로텍션 S P F 40

E y e

을 사로잡는 요소 중 하나다. 때문에 도

외선과 공해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5 핑크 그라데이션 )-환상적인 펄감이

볼을 터치하는 것이 포인트다. 아울러 관

자 복이 좋아진다고 하니 참고할 것.

피부는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깨끗해 보

이라이트를 넣어준다. 베이비 핑크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펴 바 르고 봉긋한 애교살은 성적 매력을 주므

크업을 완성한다. U V 플러스 H P 데이 스크린 하이 프

을 돕는다.

Tip▒ M a k e up▒P oi n t▒L e s s o n

하이라이터로 사용 가능하며 일회용 제

1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핑크빛을

기억하라

발그레하게 상기된 얼굴은 남자의 마음

스노우 레디언트 아이즈

화 메이크업에서는 핑크빛으로 눈두덩과

애교살이 도톰해 보이게 만든다. 브라운

신비롭게 조합된 3가지 컬러의 아이섀도

상학에서는 눈매가 크고 또렷하면 이성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그려 눈매를

가 깊은 눈매 연출을 돕는다.

운은 물론 명예와 재물운이 함께 상승한

또렷하게 잡아주는데, 이때 눈꼬리를 살

오토 젤 라이너 펜슬 속 젤 타입-또렷

다고 하니 평소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로 눈 밑에 핑크빛 펄 아이섀도를 발라

짝 처지게 그린다. 속눈썹은 뷰러로 바짝 올리고 마스카라 를 발라 크고 동그란 강아지 눈매로 연출

100% 미네랄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자

한 눈매를 완성해주는 아이라이너로 브

이용해 또렷한 눈매를 연출하자.

러시나 샤프너가 필요 없어 더욱 편리하 다.

2 웃는 얼굴이 이성의 호감을 높여준

얼티밋 페더 볼륨 마스카라-식물성 왁

주고 탄력 있는 C컬로 만들어준다.

을 주므로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얼굴에

벨룩스 펄퓨전 섀도우 (파스텔룩스 )-

볼륨감을 주고 입술도 글로시하게 표현

라벤더, 베이지 그레이 5가지 컬러로 구

하지만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가장

스가 바를수록 속눈썹을 깔끔하게 올려

라이트 샴페인, 피치 핑크, 베이비 핑크, 성돼 매력적인 아이 매이크업을 돕는다.

봉긋하고 탱탱한 얼굴은 이성에게 호감

한다. 중요한 것은 웃는 인상이다. 웃을 때는 볼과 눈 밑 애교살이 도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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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p

지고 입꼬리도 올라가기 때문. 평소 자주

루즈 언리미트드 ( P K 345 )-귀여운 이

웃다 보면 얼굴 근육이 웃는 모습을 기억

미지의 핫 핑크 컬러 립스틱으로 수분 방

해 얼굴이 봉긋해지므로 자주 웃는 습관

어막을 형성해 볼륨감 있는 립 메이크업

을 들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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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 ALT H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내 세균은 크게 비피더스균으로 대표되는 좋은 균 , 웰치균 등의 나쁜

장 운동법 편

균 그리고 음식물이나 몸 상태에 따라 어느 쪽으로도 바뀔 수 있는 기

9 적절한 복압이 장을 자극시킨다 건강

회주의균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 나쁜 균이 늘어날수록 알칼리성이

한 사람의 경우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을

을 일으킨다 . 건강한 몸만들기는 장에서부터 시작된다 . 대장내시경·변비

스를 많이 받고 피로를 쌓아두는 생활을

되는 장은 그 속에서 부패가 진행되면서 변비나 설사 외에도 여러 질병

무의식으로 구분해 사용하지만 스트레

전문가 고토 도시오가 전하는 쾌변 건강법을 소개한다 .

하다 보면 뇌나 몸의 긴장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흉식호흡을 하게 된다. 복 식호흡을 하는 횟수가 극단적으로 적으

움식▒편 1 변비 해소에는 껍질째 가열한 고구마 고구마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B·C가 풍 부하게 들어 있다. 여기에 가열해 먹을 경 우 장내에 좋은 균을 증가시키는 난소 화성 전분도 생성된다. 고구마를 썰었을 때 껍질 안쪽의 흰 액체에 함유된 야라 핀은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 며, 껍질에 함유된 클로로겐과 안토시아 닌은 항산화 작용이 있어 변비 해소에 효 과적이다. 2 말린 표고버섯은 식이섬유가 12배나 표고버섯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에리타데닌이라는 특유의 성분이 함유됐 다. 또 표고버섯이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 서 비타민 D로 바뀌는 에르고스테롤이 라는 성분이 증가된다. 말리기 전의 표고 버섯에는 식이섬유가 100g당 약 3.5g 들 어 있지만 말린 표고버섯에는 그 함유량 이 41g 정도 늘어난다고 한다. 한 끼 식사 에 섭취하는 양으로는 크기가 큰 것은 1 장, 중간 크기는 2장(약 10g)이 적당하며 이것만으로도 4.1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

4 매실 농축액 2g이 변비를 탈출시킨다

면 내장이나 신경을 싸고 있는 횡격막, 복

매실 농축액의 신맛이 어느 정도 익숙해

막의 유연성이 떨어져 배변에 필요한 복

지면 작은 숟가락(2~5g)으로 떠서 그대

압이 약해진다. 따라서 장을 건강하게 하

로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 방법이 어렵

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해

다면 뜨거운 물에 꿀과 함께 넣고 마신다.

일을 적잖이 보았을 것이다. 식사를 거르

야 한다. 즉 횡격막의 상하운동에 의해 어

맛도 좋고 몸도 따뜻해진다. 젤리로 만들

고 여기에 한 끼 식사의 양까지 줄이면

느 정도 복압이 가해지면 장이 자극되고

거나 요구르트에 넣어 먹어도 괜찮다. 식

대변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먹지 않으면

혈행이 촉진되며 연동운동도 자연스럽게

초를 대신해 샐러드에 뿌리는 등 다양한

대변이 나오지 않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일어나게 된다. 또 자율신경의 부교감신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변비가 계속되면 장내에 나쁜 균이 단숨

경이 우위가 돼 위장의 활동이 부드러워

에 우세해져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고, 이

진다. 폐도 충분히 늘어났다가 줄어들기

는 우리 몸 전체로 운반돼 피부 트러블이

때문에 심폐 기능도 좋아진다.

5 빈속에 단 과자는 금물 배가 고플 때 설탕이 포함된 단 과자를 먹으면 위 속에 서는 ‘당반사’라고 하는 반응이 일어난다.

3 식전에는 삼백초차, 식후에는 녹차 삼백초는 한방에서도 건강차로 알려졌 다. 삼백초에 함유된 쿠에르시트린이 장 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통을 좋게 한다. 이는 발암물질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활 성산소의 기능을 약하게 하는 데도 일조 한다. 하루에 15g 정도의 삼백초 찻잎을 600ml의 뜨거운 물에 우려내 3회 정도 식전이나 식사 중에 마시면 효과적이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은 살균·항균 작 용이 뛰어나다. 식후에 2~3잔씩 녹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위장의 세균이 감소 한다. 또 녹차 잎을 절구에 찧어 밥에 섞 거나 깨, 마른 멸치와 함께 밥에 뿌려 먹 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 i p 복식호흡법

이는 대량으로 들어온 설탕에 대해 위벽

또 여성은 남성에 비해 피하지방이 많고

1 두 다리를 벌리고 편하게 서서 배를 집

의 센서가 과잉 반응하는 현상으로, 이로

내장지방이 적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

어넣으며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쉰다. 몸

인해 위액의 분비가 멈추거나 장의 연동

게 되면 내장지방이 더 줄어들어 복부에

속의 공기를 전부 내보내는 느낌으로 내

운동이 약화되는 등 위장이 정상적으로

있는 장기가 제자리를 지키기 힘들어진

쉰다. 2 숨을 다 내쉬었다면 가볍게 입을

활동하지 못하게 된다. 즉 음식물이 소화

다. 여기에 내장을 지탱하고 있는 배 근육

다물고 이번에는 코로 천천히 숨을 마신

되는 데 시간이 걸려 체증이 생기거나 위

과 복직근이 힘을 잃으면 위의 위치가 내

다. 이때 배가 조금씩 부풀어 오르게 한

에서 장으로 이동하는 리듬이 흐트러지

려가 위하수가 되는데, 아래로 처진 위는

다.

고 장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는 말이다. 뿐

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위에

만 아니라 설탕은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눌려서 횡행결장이 아래로 처지고 S상결

10 만성 변비에 효과적인 장 스트레칭

혈액을 탁하게 해 결국 몸에 불필요한 물

장도 내려가 결국 장하수가 일어나는 것

만성적인 변비 증세가 있는 장은 변의를

질로 남게 돼 대장에 손상을 준다.

이다. 이 경우 장내에 커브가 늘어나 대변

많이 참아 장의 연동운동이 원활하게 일

이 통과하기 어려워진다. 또 이렇게 장이

어나지 않은 탓에 수분이 없는 대변이 가

습관▒편

축 늘어지면 대변을 내보내는 데 많은 시

득 찬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만성 변비가

6 다음 식사 시간은 최소 5~6시간 후

간이 걸리게 되고 장내의 수분이 지나치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랫배가 볼록

개인차와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지

게 빠져나간 대변은 더욱 딱딱해져 배변

튀어나와 있다. 이런 고질적이고 완고한

만 통상 음식물이 위 속에서 소화되는 시

이 곤란해진다.

변비 증상에 효과적인 운동은 바로 하반

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말린 표고버섯을 물에 불려도 영양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나 두통으로 이어진다.

간은 평균 5~6시간 정도다. 일반적으로

신의 힘을 빌려 늘어진 장에 자극을 주는

소화 시간이 가장 짧은 것은 밥이나 빵

8 늦은 취침은 변비의 원인 수면 부족은

등의 탄수화물로 2~3시간, 반대로 소화

신체의 리듬을 깨뜨려 자율신경에 악영

여기에 횡격막을 상하로 움직여 배 아래

시간이 긴 편에 속하는 지방은 7~8시간

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장의 움직임에도

쪽에 깊게 호흡하는 복식호흡을 하면 더

정도 걸린다. 단백질은 4~5시간이다. 소

이상이 와 변비가 생기기 쉽다. 매일 아침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화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때 다음 식사

배변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도 새벽까지

를 하게 되면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거나

잠을 자지 않으면 배변 리듬이 깨지고 만

천장을 보고 누운 다음 복식 호흡을 하

위장을 지치게 한다. 때문에 지방이 많은

다. 수면 부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쌓아

면서 다리를 가슴 쪽으로 붙이면 배 속

식사를 한 후에는 의식적으로 위장을 오

두지 않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을 자더라

의 장관이 이 움직임에 동반해 늘어났다

랫동안 쉬게 하는 등 상황에 맞게 식사

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소음이나 불

가 수축하므로 연동운동이 촉진된다. 앉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빛 등의 자극이 있으면 잠을 깨지 않더라

아서 할 때보다 복근도 단련되므로 일석

도 혈압이 올라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조다. 취침 전후의 습관으로 매일 빠짐

7 굶는 다이어트는 장을 처지게 한다 다

또 낮 동안 몸을 움직이거나 미지근한 물

없이 실시해보자. 한편, 토끼 똥처럼 동글

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변비로 고생하는

로 반신욕을 하는 등 심신의 긴장을 푸는

동글한 대변이 나오는 사람은 스트레스

162 주간필라 Jan 17.2014-Jan 23.2014

스트레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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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 ALT H 로 인해 장이 지나치게 수축된 상태다. 이

를 감싸듯이 가슴 쪽으로 끌어당긴다. 허

2 숨을 다 내쉰 다음에는 다리를 가슴

때도 누워서 복식호흡을 하면 장이 긴장

Tip 장을 수축·이완시키는 스트레칭

벅지가 배에 닿을 때까지 당기면서 천천

쪽으로 더 끌어당기면서 코로 천천히 숨

을 풀고 이완 상태가 된다.

1 천장을 보고 누운 다음 양팔로 다리

히 숨을 내쉬며 배를 집어넣는다.

을 들이마시며 배를 부풀린다.

이 높아지며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하는 데 이는 알코올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과음을 하는 경우 혈액 날씨가 추워질수록 항문 통증이 심해지고 이유 없이 아랫배가 묵직

순환 촉진이 빨라지며 다량의 혈액이 몸

해진다 . 병원을 찾자니 민망하고 , 방치하자니 걱정되는 대장항문 질

에 공급되는데, 마찬가지로 항문에도 공

환 . 묵직하고 쓰라린 당신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겨울철 대장

급된다는 것이다. 갑자기 공급된 혈액은

항문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

항문 혈관을 부풀게 해 출혈을 일으켜 대 장항문 건강을 악화시킨다. 최소한 과음

항문거근증후군이 뭐예요?

과 과식만 하지 않아도 겨울 변비 증상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완화 및 예방할 수 있다.

주부 최미영씨(가명, 42)에게 작년 12월

충족돼야 하는데, 만성적 혹은 반복적인

은 악몽 그 자체였다. 겨울이 막 시작될

직장통과 치핵, 근육 내 농양, 염증성 장

몇몇 사람들은 항문 질환이 갑자기 생

무렵 항문이 뻐근하고 심한 통증이 느껴

질환 등 직장통의 다른 원인이 배제된 뒤

겼다고 하지만 이는 틀린 말이다. 오랫동

지며 덩달아 변비도 한층 심해져 화장실

에야 가능하다. 그래서 임상 치료 경험이

다. 배변시 과도한 힘을 반복해서 줄 경우

안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인지하지 못했

가는 게 두려워졌다. 혹시 치질인가 싶어

적거나 관련 전문의가 아니면 쉽게 진단

골반근육의 과한 수축으로 인해 발병할

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손으로 항문 주위를 짚어봐도 별다른 증

을 내리지 못한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수 있다는 것이다. 치질 역시 변비를 주요

가장 알아채기 쉬운 신호는 역시 배변. 만

후가 없었다. 하지만 통증의 강도와 지속

전문의의 경우 검지로 골반근육의 수축

원인으로 꼽는다. 이처럼 각종 대장항문

성 변비든 겨울 변비든 원활한 배변 활

시간이 점차 늘어 더 이상 참기 힘들어

정도를 체크하면 바로 알 수 있는 쉽고

질환을 일으키는 변비는 계절적 영향으

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장항문 건

졌다. 낮에는 물론 심한 날은 밤에 자다

도 어려운 병이다. 아직까진 발병률이 높

로 겨울에 더욱 심해지는데 한마디로 ‘겨

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만성 변비의

가도 아파서 깰 정도였다. 또 변비로 점

지는 않으나 유독 겨울이 되면 다른 계

울’이 대장항문 건강의 최대 적인 셈이다.

경우 겨울에 한층 심해질 수도 있고, 이

차 아랫배는 묵직해졌고 이따금씩 찾아

절에 비해 발병률이 높아지는 ‘겨울 질환’

또 추운 날씨로 인한 골반근육의 과한 수

전까진 증상이 없다가 겨울에 갑자기 생

오는 신호에 화장실로 달려가 배변을 해

인 셈이다.

축은 항문거근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

기는 계절성 변비를 앓을 수도 있다. ‘곧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보단 최근 먹은

도 잔변감이 남았다. 병원을 가려고 마음

항문거근증후군 외에도 겨울에 심해지

다. 그러므로 ‘겨울 변비’야말로 항문거근

먹은 날도 숱했지만 쉽게 갈 수 없었던 이

는 항문 질환이 또 있다. 바로 항문 질환

증후군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큰

음식과 생활습관을 되새겨본 뒤 문제점

유는 단 하나,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결국

환자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치질이다.

위험 요소다.

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한 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한 대장항문병원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 추위에

이 심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권

에야 집 근처 항문외과를 찾았다. 하지만

보고에 따르면 2007~2011년 항문 질환

몸이 둔감해지고 활동량이 적어지게 된

한다. 아무리 건강을 열심히 챙기는 사람

의사의 검진 결과는 ‘이상 없음’이었다. 그

수술 환자 4만9천4백74명을 분석한 결과

다. 그러면 몸속 장기에도 큰 영향을 미

일지라도 대장항문 건강에 대해선 소홀

날 이후 그녀의 긴 병원 여정기가 시작됐

28%가 12월에서 2월 사이, 즉 겨울에 수

치게 되는데 장운동 또한 느려진다. 게다

하기 쉽다. 병에 대해 말하기 부끄럽다는

다. 신경외과, 산부인과, 내과를 거쳐 통증

술을 받았다고 한다. 봄과 여름 24~25%,

가 대변의 70%를 이루는 수분이 여름에

생각으로 방치하기엔 대장항문은 인체에

의학과까지 약 한 달간 통증과 관련이 있

가을 20%에 비하면 높은 수준으로, 치질

비해 줄어 배변 활동을 둔화시키고 대변

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몸속 영

을 법한 병원을 돌고 또 돌았다. 12월 내

역시 겨울 질환으로 보기도 한다. 치질은

을 딱딱하게 만든다. 그래서 배변시 딱딱

양분 흡수, 노폐물 배설을 담당하며 몸속

내 병원을 옮겨 다니며 2백만원이라는 거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항문 안쪽 혈

한 대변을 배출하려고 과도하게 힘을 주

건강을 유지해주는 중요한 장기로, 없어

금을 썼음에도 확실한 병명조차 알 수 없

관이 늘어나 점막과 함께 항문 밖으로 나

면서 항문 혈관이 늘어나게 돼 문제가 생

도 되는 기관이 아니다. 항문거근증후군

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찾아

오는 치핵, 항문샘의 염증이나 고름이 항

기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근육

이나 치열, 치핵의 경우는 괜찮지만 치루

간 항문외과에서 마침내 그 답을 찾았다.

문 주위의 피부를 뚫고 나오는 치루, 항문

과 조직이 약해 작은 자극에도 빨리 부어

의 경우 치료를 하지 않고 10년 동안 방

의사는 검지로 그녀의 항문 위쪽 골반근

에 외상을 입어 괄약근이 노출되고 통증

오르고 큰 통증을 수반해 변비에 쉽게 걸

치한 환자 1천명 중 1명은 암으로 발전할

육인 항문거근을 눌러본 뒤 항문거근증

이 심해지는 치열로 이중 날씨 영향을 많

리게 된다. 겨울에 변비로 고생하는 여성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다. 비록 극히 드

이 받는 치핵이 겨울에 특히 발병률이 높

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문 경우지만 작은 병이 방치로 인해 심각

후군이라 진단했다. 항문거근증후군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다. 겨울이 되면 찬바람에 기관지가 약해

또 겨울은 각종 연말연시 모임이 많은

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작은 통증이라

2천 페이지가 넘는 대장항문외과 전공서

질 수도 있고 빙판길에 미끄러져 외상을

계절이다. 그러다 보니 기름진 음식 위주

도 초기에 문제를 해결하고 몸속 건강을

적에서조차 한 페이지 분량도 안 될 만

입을 수도 있다. 그래서 겨울은 건강을 조

로 과식하기 쉽고 한 잔 두 잔 기울인 술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큼 정보가 적어 전문의에게도 생소한 병

심해야 하는 계절이지만 특히나 대장항

잔이 과음을 부르기도 한다. 음식을 소화

치료 자세가 필요하다.

이다. 항문거근이란 항문을 둘러싸고 있

문 질환도 신경 써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시킬 수 있을 만큼 적당량을 먹으면 영양

는 항문괄약근을 지나서 항문 위쪽에 있

입을 모아 조언한다.

분이 잘 분해되며 몸속 구석구석 전달돼

따뜻한 좌욕이 대장항문 건강을 돕

는 골반근육으로 배변, 배뇨는 물론 여성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하지

의 경우 질을 수축하거나 분만에도 관여

대장항문 건강을 위협하는 겨울 변비

만 과식을 하게 되면 몸속에서 음식을 다

항문거근증후군의 발병 원인으로 정확

소화하지 못하고 노폐물이 돼 숙변으로

외로 치료법은 간단한 편이다. 수축된 골

축해 통증이 생기는 것을 항문거근증후

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다양한 가능

남게 된다. 결국 과식은 몸에 독을 쌓아

반근육을 마사지로 풀어주거나 통증이

군이라 한다.

성을 추측하고 있는데 변비가 그중 하나

두는 것과 같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 체온

심한 경우에는 직접 마취제나 소량의 항

한다. 이 근육이 경련성 수축 혹은 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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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다

항문거근증후군은 진단은 어렵지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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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면 · 광 ·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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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 ALT H 염증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수

겨울 변비가 너무 심해 배변 활동이 원

는 얼굴 빨개진 사람도 많을 터. 대장항문

항문 조직의 통증을 악화시킨다. 반대로

술을 하지 않고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

활하지 못하다면 배변습관을 바꿀 것을

질환을 더 이상 민망한 병이 아니라 빨리

따뜻한 곳에 들어오면 괜찮아지기도 한

를 볼 수 있다는 게 항문거근증후군 치료

권한다. 추운 날씨 탓에 근육과 모세혈관

치료할수록 통증이 쉽게 사라지는 병이

다. 이것은 혈전이 생겼을 때 부어올랐다

의 장점이다. 최미영씨의 경우도 항염증제

이 수축돼 있는 상태인데 무리하게 항문

라 생각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가 부기가 빠지면 통증도 없어지는 것이

와 마사지 요법을 실시하자 지독한 통증

에 힘을 주어 억지로 배변 활동을 유도하

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고 한다. 치료 6

는 것은 항문 건강에 좋지 않다. 배변 신

회 만에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 외출을 겁

호가 오면 3분 이내에 배설하도록 하고

내던 그녀가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

시간이 초과되면 변기에 앉아 있는 것보

도 했다. 지금은 병을 앓기 전 자신의 일

다 화장실에서 나와 다시 배변 신호를 기

상으로 돌아갔다. 반면 치질은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른 치 료가 들어간다. 발병 초기에는 약물치료

다. 하지만 이미 늘어난 혈관은 없어지는

대장항문에▒대한▒오해와▒진실

게 아니다. 혈관 뭉치가 제법 커 불편함

씬 효과적이다 ?

이 좋다.

다리는 것이 낫다. 책이나 신문 등을 화장

쬐는 것으로 항문 질환에는 적합하지 않

실에 갖고 들어가는 습관이 있다면 앞으

다. 예민해진 항문에 뜨거운 수증기가 직

4 겨울 변비 환자는 모두 항문거근증

로는 빈손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접적으로 닿을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

1 항문 질환에는 좌욕보다 좌훈이 훨

을 느낀다면 절제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

좌훈은 약물을 끓여 수증기를 환부에 후군에 걸린다 ?

겨울 변비 환자는 배변시 너무 강한 힘

나 온열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가 진행되

원활한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깨끗한 물

을 주면 순간적으로 골반근육에 많은 힘

며 증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에는 재

항문외과에서 진행하는 배변 훈련을 통

로 좌욕을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

이 가해져 수축하게 되는 골반폐쇄형 변

발이 적고 효과가 좋은 수술 치료를 하게

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배변 훈련은 깁스

이 된다. 너무 뜨겁지 않고 체온과 비슷한

비 중 치골 직장근 이완부전증인 경우가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숙련된 전문

를 푼 뒤 받는 물리치료로 생각하면 이해

정도의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좌욕을

많다. 배변을 돕는 치골 직장근이 움직이

의와 충분한 상담 진료 후 치료를 결정해

가 쉽다.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통

한다. 이때 아무것도 넣지 않은 깨끗한 물

지 않아 대변의 원활한 배출을 방해하

야 한다. 환자의 나이, 직업, 생활습관, 병

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

로 하는 것이 좋다.

는 질환으로 골반근육의 경련을 유발하

의 진행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도록 돕는 것이 물리치료이듯 잘못된 습

치료가 결정되므로 기간을 두고 여유 있

관을 바로잡아 대장항문 질환을 예방해

는 자세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주는 게 바로 배변 훈련이다.

게 된다. 치골 직장근 이완부전증 변비인 2 항문거근증후군이 생기면 무조건 쿠 션감이 좋은 의자에 앉아야 한다 ?

경우라면 항문거근증후군이 생길 수 있 는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모두’라고

병원 치료 외에 집에서도 겨울철 대장항

마지막으로 항문에 통증을 느낀다면 하

문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

루에 1, 2회 10분 정도 좌욕을 하면 통

유발하는 항문거근증후군의 경우 쿠션

로 식습관 개선. 식습관은 항문대장 건강

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체온과 비슷한 정

감이 좋은 의자는 좋지 않다. 푹신한 의

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좋은 것을

도의 따뜻한 물에 항문을 담가 항문 근

자에 앉다 보면 엉덩이를 뒤로 빼고 앉게

먹어야 몸속까지 건강해지는 법. 기름진

육을 이완시키고 미세한 항문 주름 사이

되면서 골반근육이 아래로 내려앉게 만

했다면 치질은 재발하지 않는다. 일반 사

음식은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에 낀 이물질을 제거해 소독 효과도 볼

들기 때문. 적당한 쿠션감이 있는 의자에

람들이 치질의 재발률이 높다고 오해하

적당량 먹어 체내 숙변이 쌓이지 않도록

수 있다.

엉덩이를 최대한 붙이고 똑바로 앉는 것

는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수술

이 바른 자세다.

받지 않은 다른 부위의 혈관이 늘어나 치

한다. 또 과음과 과식을 하지 않고 규칙적

대장항문에 작은 통증이라도 느껴지면

인 식습관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덜컥 겁부터 먹고 두려움에 떨거나 병원

겨울은 여름에 비해 체내 수분 섭취량이

갈 생각만 해도 민망함에 얼굴이 빨개지

줄어드는 만큼 하루 2L가량의 물을 나

는 게 사실이다. 이번 겨울은 연일 한파

눠 마시면 대변의 고형을 막아 배변시 항

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유난히 춥다. 그만

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돕는다.

큼 겨울 변비와 대장항문 질환에 시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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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근육이 아래로 내려앉아 통증을

는 말할 수 없다. 5 치질은 무조건 재발한다 ?

만약 수술을 통해 근본적인 제거술을

핵이 됐을 때다. 또 다른 하나는 통증이 3 치질은 추운 날 더 아프고 따뜻하

사라져 치질이 완쾌됐다고 생각했다가 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몸 안의 면역

각하는 경우다. 두 경우 모두 치핵 근본

면 낫는다 ?

시 치핵 통증이 시작되면 재발했다고 착

기능 저하와 함께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절제술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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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 ALT H 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매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 체내의 핵산 합성 능력이 떨어져 신진대사 장애가 일 어나고, 면역력이 저하돼 각종 질병에 걸 리기 쉬운 연약한 상태가 되므로 핵산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 다. 학창 시절 가사 시간에 칼슘 하면 바 겨울은 1년 중 면역력이 가장 약해지기 쉬운 시기이다 . 때문에 건

로 떠올렸을 정도로 뱅어포는 칼슘 섭취

매일 먹는 밥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의 일등 식품으로 꼽지만 사실은 뱅어포

해보자 .

머리와 뼈를 통째로 말린 뱅어포 100g에

강관리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한다 .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방법은

의 보고로 통한다. 흔히 멸치를 칼슘 섭취

것 . 오늘부터 내 가족의 면역력을 쑥쑥 올릴 수 있는 식단을 준비

에 칼슘이 더 풍부하게 함유됐다. 실치의 는 무려 982mg의 칼슘이 들어 있다. ‘칼 슘의 왕’ 멸치의 902mg보다 더 높은 수

겨울에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 8가지

양 구성을 자랑하는 굴에는 단백질, 글

자랑한다. 입이 벌어진 꼬막은 죽은 것이

양질의 영양분이 함유된 음식은 우리

리코겐, 무기질,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

니 피하고 입이 열리지 않은 것을 구입해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외부 자극, 환

하게 들어 있다. 특히 굴에 다량 함유된

야 신선하다. 꼬막의 알은 굵을수록 맛이

경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힘이 생겨 여

아연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좋다고 알려졌다.

러 질병, 감염, 알레르기 등의 위험에서 벗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면역 시스템 강화,

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백질의 합성, 호르몬의 원활한 분비 등

매일 먹는 밥상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

에 관여하므로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

표고버섯은 뛰어난 향과 식감뿐만 아니

다. 특히 제철 음식을 적극 활용하면 면역

야 한다. 또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소를

라 몸에 좋은 영양 성분을 다량 품고 있

력 지수를 올릴 수 있다.

활성화시켜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도

어 예로부터 ‘산속의 고기’라고 불리며 귀

한다. 성인은 1일 1mg 정도의 아연을 권

한 대접을 받았다. 칼로리 함량이 적고 식

1 불포화지방산은 물론 비타민까지 가

장하는데, 겨울에는 제철에 나는 신선한

이섬유, 비타민 D가 풍부한 표고버섯은

득 꽁치

굴로 충분한 섭취가 가능하다. 과로 등으

식감까지 뛰어나다. 표고버섯을 씹을 때

꽁치는 단백질뿐만

로 몸이 피로할 때 타우린이 함유된 건

아니라 우리 몸에

강 음료를 마시는 이들에게도 타우린이

이로운 불포화지

풍부하게 함유된 굴을 권한다. 피로로 인

방 함량도 높다.

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보약이

EPA는 두뇌 활동

따로 없다.

6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만점 물미역 미역은 날씨가 추울 수록 더 잘 자란

4 산에서 나는 고기 표고버섯

다. 겨울철 미역 은 향과 맛이 좋 을 뿐만 아니라 영양가도 일품이다.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 으로도 각광받는다. 미역에 들어 있는 무 기질 중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의 주요 물질로 갑상선 장애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또 풍부한 칼슘 성분은 어린이의 성장을 돕고 여성 골다 공증 예방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물미역

을 활성화시키고 알 레르기, 만성관절염에도

치다.

에는 섬유소가 풍부해 활동량이 줄어드

3 핵산과 타우린이 넘치는 꼬막

는 겨울에 자칫 나타나기 쉬운 변비 예방

도움이 되는 물질이며, DHA는 잘 알려져

꼬막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으

느껴지는 감칠맛은 풍부한 핵산 때문인

있다시피 두뇌 활동 개선과 혈액을 맑게

며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핵산이

데, 이는 체내 면역 기능 증진에 도움이

정화시키는 기특한 영양소다. 이런 이유

풍부하다. 또 체내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되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최근에는

로 꽁치는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동맥경

하고 면역계 유지와도 관련이 깊은 타우

표고버섯에 들어 있는 다당류 가운데 렌

화, 심장병, 피부 노화 등이 신경 쓰이는

린이 많이 함유됐으며 칼슘, 철도 풍부하

티난 성분이 체내 면역세포들 간의 정보

성인에게까지 두루 좋다. 오메가3 지방은

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달에도

전달 물질인 인터루킨의 활성화를 도와

체내에서 항염증 효과를 내며, 면역력 증

도움이 된다. 꼬막은 가을부터 맛이 들기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확인되기도

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비타

시작해 겨울이면 속이 꽉 차 절정의 맛을

했다. 이외에도 표고버섯에는 비타민과

민 A·D·B₁₂, 칼슘, 핵산 등이 풍부한 그

미네랄,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 원활한

야말로 겨울철 ‘팔방미인’ 식재료다. 통조

성장 발육과 신진대사를 돕는다.

림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긴 하지 만 그보다는 생물을 구입해 요리하는 것 이 영양소 섭취에 더욱 좋다.

과거 도시락 반찬의 단골 메뉴로 꼽혔던 품이다. 핵산은 면역력 증강에 이로운 성

겨울이 제철인 굴은

분으로 최근 영양학계

다양한 영양소가

에서 ‘제7의 영양소’

풍부한 대표적인

로 불리며 주목받

활력 식품이다. ‘

고 있다. 신진대

바다의 우유’로 불

사에 결정적인 역

릴 만큼 완벽한 영

할을 하며 우리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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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게 들어 있는 알긴산이 장내에서 유 해 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설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덕분이다. 알긴산은 혈액 내 지방을 없애고 혈압을 낮추는데도 좋다.

7 면역물질 합성하는 고단백 식품 닭고 기 저지방·고단백 식품 으로 잘 알려진 닭 고기는 다른 육

5 면역력 높이는 핵산이 듬뿍 뱅어포 뱅어포는 단백질과 핵산 함량이 높은 식

2 활력의 제왕 굴

에 좋다. 미끈거리는 미역의 점액질에 풍

류에 비해 포화지 방이 적어 좋은 단 백질 공급원 중의 하 나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 로 면역물질을 합성하는 것이다. 예로부 터 서양에서는 감기에 걸려 면역력이 떨 어진 환자에게 닭고기수프를 먹게 해 치 료를 돕기도 했을 만큼 닭고기는 대표적 www.juganphila.com


▒▒ HE ALT H 인 면역력 증강 식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성분인 아르기닌 역시 면역 기능에 관여

는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고 삼계탕을

하는 물질이자 남성의 정력 증진에 도움

만들어 체력 보충 식품으로 즐기고 있다.

이 되는 성분으로도 잘 알려졌다. 또 콩에

신선한 닭고기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메티

는 항산화 작용, 세포 손상 억제 등 생리

오닌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돕는 니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은 겨울철에 특히 건강이 상하기 쉽다. 신 진대사 능력이 떨어지는 노부모에게는 이

가족별로▒챙기는▒영양▒밥상

를 개선할 수 있는 핵산 등이 풍부한 식

겨울철에 구하기 쉽고 영양가도 높은 식

사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꼭 필요하다.

적으로 유익한 역할을 하는 피토케미칼

재료를 중심으로 대한영양사협회 소속

소화가 잘되도록 식사량이 과하지 않게

신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 해

도 다량 함유돼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을

현직 영양사가 직접 짠 식단을 소개한다.

조절하는 것은 기본.

소, 혈액순환 개선에도 힘을 발휘한다.

만한 식품이다.

아래의 식단을 참고해서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양한 상차림

아침 : 굴죽, 뱅어포구이, 도라지 오이무 침, 나박김치, 우유 발효 식품

겨울만▒되면▒아픈▒가족들 ,▒대체▒왜 ?

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양소가 새

점심 : 배춧국, 콩밥, 쇠고기 표고버섯볶

어나갈 틈 없이 꽉꽉 눌러 담은 면역력 증

음, 물미역쌈, 애호박 조갯살볶음, 시금치

‘장수 지역의 노

외활동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실내에서

강 식단 스타트!

나물, 배추김치

인들은 콩을

도 움직임이 줄어들어 신체활동량이 떨

주식으로 삼

어지기 쉽다. 활동량 저하는 신진대사에

는다’라는 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이 있을 정도

한다. 이렇게 신체 균형이 깨져버리면 외

로 콩은 대표적

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면역

인 건강식품이

기능이 약해져 평소보다 일을 많이 하거

일등 식재료가 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밥

다.

단백질은

나, 활동량이 많았거나, 스트레스를 과도

상을 꾸렸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결핍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평소

하게 받은 경우 등 쉽게 피로감을 느낄

면역 기능이 저하돼 감기 등에 걸리기 쉽

적절히 섭취해야 하는데 콩은 양질의 단

수 있다. 피로도가 증가하고 면역력이 저

고 활력을 잃게 된다. 타우린, 핵산 등이

백질을 제공하는 좋은 공급원이다. 이 밖

하되면 감기, 비염, 피부병, 천식, 알레르

풍부한 이 같은 식단으로 파김치처럼 시

에 필수지방산, 각종 식이섬유가 풍부하

기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춥

든 남편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자.

며 비타민 B군, 무기질도 많다. 특히 비타

다고 따뜻한 곳에만 웅크리고 있다가는

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은 면역 기능에 관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이 바로 겨

여하는 물질로 평소 콩밥 등을 통해 콩

울인 것이다. 다른 계절에도 마찬가지지

을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증강에 도움

만 특히 겨울에는 영양 균형이 잡힌 식습

이 된다. 콩에 많이 들어 있는 아미노산

관과 적당한 운동, 수분과 비타민 섭취에

8 매일 챙겨 먹기 좋은 단백질 공급원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은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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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된장찌개, 보리밥, 꽁치 우거지조

노부모를▒위한▒추천▒식단

림, 콩나물무침, 파래김구이, 김치

노화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어르신들

피로가▒쌓인▒남편을▒위한▒추천▒식단 콩과 닭고기, 미역, 표고버섯 등 면역력

아침 : 콩나물국, 보리밥, 달걀찜, 시금치 나물, 김치, 저지방우유 점심 : 시금치 조갯국, 콩밥, 닭찜, 표고 전, 더덕무침, 김치 저녁 : 미역국, 수수밥, 꼬막찜, 꽁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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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 ALT H

쑥갓나물, 김치, 귤

성장기▒아이를▒위한▒추천▒식단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핵산과 칼슘이 다량 함유된 뱅어포 로 튀각을 만들어 아이의 입맛을 당기게 해보자. 또 칼슘과 철분이 많은 꼬막 반찬 으로 성장발육을 돕고, 아연이 풍부한 굴 전 등으로 겨울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을 챙겨주자.

점심 : 콩나물국, 보리밥, 닭살 데리야키

줄어드는 경우도 있으므로 과식과 기름

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경우 칼

기 많은 음식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

로리는 충당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고

칫하면 체중이 늘어나기 쉽다.

른 영양소를 섭취하기는 어렵다. 이는 면

5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겨울철에는

역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

날씨 자체도 건조하지만 난방과 환기 부

다.

족 등으로 건조한 환경이 되기 쉽다. 이런

2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매끼 식

환경에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사에 밥, 빵 등의 탄수화물 음식과 함께

이 점막과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

생선, 살코기, 두부, 달걀 등의 단백질 음

움이 된다. 물과 수분이 많은 신선한 채

식, 신선한 채소를 먹는다. 면역력 증강에

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자.

필요한 영양 성분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

6 규칙적인 운동, 겨울에 더 중요하다 겨

해서는 매끼 식단에 다양한 종류의 음식

울에는 추운 날씨 탓에 몸이 움츠러들고

미역으로 상큼한 무침 등을 만들어 먹어

이 골고루 포함될 수 있게 계획하도록 한

자칫 게을러져 신체활동량이 줄어들기

보자. 칼로리 부담은 줄이면서도 단백질,

다.

쉽다. 하지만 건강하게 겨울을 나고 싶다

지방,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해 영양 균 형이 뛰어난 식단이다. 아침 : 채소수프, 모닝빵, 닭고기샐러드& 발사믹소스, 우유 점심 : 배추 사골국, 보리밥, 꽁치구이, 두 부조림, 물미역 오이무침, 김치 저녁 : 시금치국, 해물밥, 콩조림, 쑥갓나 물, 김치

3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게 한다 비타

면 필히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를 활

민 D는 뼈의 건강에도 중요하지만 면역력

발하게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

과도 관련이 있다. 비타민 D는 음식을 통

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규칙적인 식습

해 섭취할 수도 있지만 자외선에 노출되

관을 갖는 데도 좋으며 궁극적으로 체력

면 피부에서 합성되기도 한다. 그런데 겨

과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

울에는 해가 짧고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데다 옷을 두껍게 입게 돼 자외선 노출량 이 적어지므로 비타민 D가 결핍되기 쉽 다. 따라서 등 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말

아침 : 쇠고기 달걀덮밥, 뱅어포튀각, 파 프리카샐러드, 김치, 우유

사를 하지 않고 주전부리 등으로 대신하

겨울철▒면역력▒지키기▒완전▒정복

면역력은 특정 식품 몇 가지만 섭취한다

린 버섯, 비타민 D 강화 유제품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어준다.

고 해서 단번에 증강되는 것은 아니다. 적

4 과식을 피하고 기름기 많은 음식은 많

저녁 : 미역국, 수수밥, 모둠전(굴전, 표고

당한 칼로리와 함께 단백질, 비타민, 무기

이 먹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

전, 호박전), 꽁치 카레구이, 무 파래생채,

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에 열량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고

김치, 귤

는 겨울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

칼로리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낮

은 아니지만, 계절적인 특성상 이를 어렵

은 온도에서 있을 경우 칼로리 소모가 늘

육아와▒살림에▒지친▒아내를▒위한▒추

게 하는 요인들이 있다. 몇 가지 주의해야

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천▒식단

할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실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

저지방·고단백 식품인 닭고기로 가볍게

1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해가 짧고 외부

만큼 칼로리 소모가 많지 않다. 더욱이

먹기 좋은 샐러드를, 요오드가 풍부한 물

활동이 줄어들면서 제때 규칙적으로 식

움직임도 둔해져 오히려 칼로리 소모가

구이, 꼬막찜, 오이무침, 김치,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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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유머

- 공짜 수영 이색적인 이벤트로 손님을 끄는 수영장 이 있었다. 다름아닌, 수영장 출입구에 ‘누우드 손 님만 공짜’라는 작은 간판을 걸어놓은 게 전부. 사람들이 몰렸지만, 수영장 측에선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고 만다. 방송멘트가 퍼져나오 길. “수영복 미착용 시, 출입을 금합니다” 손님들을 입구에서 혼란만 가중시켰다. 벌거벗은 한 40대 여인 왈. “밖에 간판은 옷을 벗으라고 해놓고 여 기 안에서는 수영복 안 입으면 못 들어간 다는 말이, 이게 무슨 경우인가요!” 수영장 측은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는 다. “누가 누드라고 했나요. 밖에 분명히 ‘누 우드’라고 적어놨잖아요” “누우드??” “누우드는 우리 수영장에서 자체 개발 해서 만든 최신 수영복 브랜드 입니다. 우

딸 ; 용서해주세요. 큰 법전 하날 들고 형사소송 이야기를 한다. 엄마 ; 이런 화상하곤!! 용돈 다 떨어져 들어왔니! 어요. 왜냐면, 가출 공소시효가 1년 이거 든요.

- 공 소 시효가출한 딸이 2년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지 않다.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포탈사이

“그까짓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은 사자

트의 카페 ‘삶이 힘드나요?’가 있기에.

한마리가 죽였기로 서니, 생난리를!!”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죄!”

사이버 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세 명의 용의자가 형사 앞에 앉았다.

단골 자장면 집에 현수가 오랜만에 찾 아와 곱빼기 자장을 먹고 계산대에 섰다. “제가 안 오는 사이에 주방장이 여자로 바뀌었나 보지요?” “그걸 어떻게??” “자장면 사리사이에 낀 머리카락이 그 전 꺼보다도 훨씬 길어져서~”

형사 ; 남의 회사 컴퓨터에 무단으로 들 어가서 프로그램을 왜 파괴시켰지? 용의자1 ; 죄송합니다. 여태껏 남의 정보 를 빼온 것 다 반납하겠습니다. 형사 ; (용의자 2에게) 당신은 청소년 상 대로 음란동영상을 무단살포했지! 용의자2 ; (반성 하며) 죄송... 부당이득 3

밀림의 왕 사자 한마리가 밀림어귀에 처

몰골이 말이 아닌 우수정이 병원을 찾 았다. 겠습니다. 극약처방 내리는 의사, 의사 ; 일주일 동안 하셔야 일이 있습니 다. 우 ; 뭐지요? 의사 ;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말고 잠도 한숨 자지마세요. 우 ; 네! 의사 ; 그럼, 배고프고 졸립고 미칠 겁니 다. 그 때 밥 드시고 잠 자면 됩니다.

억을 피해 청소년에게 돌려줄게요. 용의자 1,2와 달리, 용의자 3은 막가파!!

- 사자 -

- 자연 치유 -

우 ; 불면증에 식욕부진이 겹쳐 아주 죽 - 음 란사 이트 -

망신고를 해버렸는데..

- 바 뀐 주 방장 -

트다.

고발조치하겠소!”

서 가출신고 없이 적당한 절차를 밟고 사 사망은 공소시효가 없는 거지?

회원 10만명을 자랑하는 인기 자살사이

“당신을 형법 제312조 제1항에 의거해 “죄명이 뭐요! 도대체”

엄마 ; 이를 어쩌냐, 니가 하도 안 들어와

이 용의자는 어느 누구도 두렵거나 무섭

사자를 우민화 시키는 도살자,

법으로 맞서는 환경연대 관계자,

딸 ; 엄마는 저를 용서해주실 수밖에 없

리 수영복을 입은 손님에 한해서 출입이 허용됩니다”

사실, 모르오!”

형사 ; 빨리 말해 용의자3 ; 뭘?

- 열렬한 사 랑 10년간의 열렬한 사랑 끝에 결혼에 골인 한 연예스타가 있다.

참하게 죽어 있자 환경연대 등 시민단체

형사 ; 죽고 싶어!!

기자가 신부에게 물었다.

와 도살자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용의자3 ; 그래 죽고 싶다, 어쩔래. 이 색

“애는 몇 명 낳을 건가요?”

“왜 죽였소! 이곳이 맹수보호구역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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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열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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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NE WS 금보다도 낮은 대우다. 프로로 전향한 뒤 글로벌 매니지먼트 회 사인 IMG의 관리를 받게 된 리디아 고는 이번 메인 스폰서 계약에 앞서 호주-뉴 질랜드(ANZ) 금융그룹과 서브 후원 계 여자골프 세계 랭킹 4위인 뉴질랜드 동

했다. 이에 대해 한국 캘러웨이의 한 관

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게다가 계약 옵션

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사진)가

계자는 “시스템상 계약 조건은 계약 당사

에 따라 서브 후원사가 향후 더 늘 것으

캘러웨이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

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 수 없을 정

로 보여 전체적인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

다.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 캘러웨이는 14

도로 철저하게 비밀이다”라며 “그런 점을

망이다.

일 “빼어난 골프 재능을 갖고 있는 리디

감안했을 때 국내에서 그럴듯하게 언급

1997년생인 리디아 고는 2012년 1월 호

아 고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많

되고 있는 계약금액은 추측에 불과하다”

주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 우승을 시작

은 선수가 우리와 함께하면서 좋은 성적

고 말했다.

으로 같은 해 8월 LPGA투어 캐나다 오

을 거두었듯이 리디아도 미국여자프로골

만약 3년간 300만달러가 사실이라면 이

픈, 2013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프(LPGA)투어에서 목표한 바를 이루게

는 2006년에 재미동포 미셸 위(25·한국

뉴질랜드 오픈, LPGA투어 캐나다 오픈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명 위성미)가 프로로 전향하면서 나이키

등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 전까지 프로

계약금 등 구체적 계약 조건이 철저히

로부터 받았던 1000만달러에 미치지 못

대회에서만 무려 4승을 거뒀다. 그중에는

비밀에 부쳐진 가운데 한 국내 언론은 3

한 금액이다. 또한 프로 생활뿐만 아니라

을 맺고 있는 전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

LPGA투어와 LET 최연소 우승 기록도

년간 300만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보도

은퇴 이후에도 캘러웨이와 지속적 인연

탐(44·스웨덴)이 현역 시절 받았던 계약

포함돼 있다.

비를 추격중인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 르손(노르웨이)과 3위 스테이시 루이스 (미국)는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 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

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명단에 따르면 40주째 세계랭킹 1위 자

박인비와 페테르손, 루이스는 지난 해

가 다음 주 바하마에서 열리는 미국여

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하지 않는다.

리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는 개막전에

5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총 13승을

자프로골프(LPGA)투어 2014시즌 개

대회 조직위가 16일 발표한 출전선수

나서지 않는다. 그러나 턱 밑에서 박인

합작하며 LPGA투어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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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LESSON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보통은 이 동작이 오른손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들 었기 때문에 오른손에 힘을 빼고 스윙을 하거나 왼쪽을 강하게 당겨주는 연습을 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스윙하 면 ②처럼 스윙이 만들어진다. <사진>에서는 클럽을 잘 끌고 내려온 것처럼 보이지만 다음 동작이 이뤄질 때는 막상 손목이 풀린다. 다운스윙에서 양손이 잘못 움직인다고 해서 그립을 강 하게 잡고 스윙을 할 때가 있는데 그립을 강하게 잡아도 ③처럼 양쪽 팔꿈치를 잘 유지하지 않고 스윙을 한다면 ④처럼 올바른 스윙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운스윙에 서 오른쪽이 앞으로 덤비거나 오른쪽이 뒤로 처지는 모 든 이유는 양쪽 팔꿈치를 잘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운스윙에서 오른쪽의 팔꿈치 움직임은 공을 손에 쥐 고 던지는데, 목표 방향으로 옆으로 던져 준다고 생각하 고 던져보면 느낌을 잘 알 수 있다. 팔꿈치를 인위적으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던지 다 보면 오른손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왼손은 왼쪽 겨드랑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내려주면서 왼 손등으로 목표를 맞히는 느낌으로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왼쪽 겨드랑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다운스윙에서 팔의 문제가 많다면, 특히 손목이 풀리 거나 엎어 치는 문제가 있다면 오른손에 힘을 주지 않거 다운스윙에서는 오른손을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 가 있다. 오른손을 써서 엎어 친다든가 손목이 풀리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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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은 잘못된 것이다. 오른손을 쓰지 않고는 올바른 스윙

나 인위적으로 팔꿈치를 붙이지 말고 어드레스로 만들

을 할 수 없다. 오른손을 잘 쓰는 방법을 알아보자.

어진 양쪽의 팔꿈치를 그대로 스윙 내내 유지하는 것만

①처럼 다운스윙에서 오른손을 많이 쓴다는 얘기를

신경 쓰면 올바른 다운스윙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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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유력한 후보였던 리베리가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하면서 일각에서는 발롱도르가 인기투표로 변질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리베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서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 피언스리그, DFB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발롱도르 유력 후보 로 리베리를 꼽았다. 리베리 역시 “2013 년은 나 자신이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준 나 의 해였다. 내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며 “이미 발롱도 르 장식장까지 마련했다”며 기대감을 드 러낸 바 있다. 미셸 프라티니 UEFA회장은 시상식 후 “매우 실망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1년 뒤에도, 3년 뒤에도 호날두와 메시를 놓 고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 발롱도르는 세계시장에서 갖는 선수의 이름값을 시 상 기준으로 삼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고 공개적으로 리베리의 수상 실패에 불 만을 표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 발 아래로 여러 트로피를 쌓아둔 리베리 가 호날두가 거머쥔 발롱도르를 잡기 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 드)가 프리킥 골로 FIFA 발롱도르 수상 의 잡음을 뭉갰다.

전 합계 4대0으로 8강에 안착했다. 호날두는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 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도르 수상의 잡음을 한순간에 없애는 효

해 손을 뻗는 모습이 그려진 만평을 소

과를 낳았다.

개하며 리베리의 답답한 심정을 대변하

호날두는 14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기도 했다.

호날두는 16일 스페인 팜플로나 엘사드

호날두는 골대와 25m 떨어진 지역에서

본부에서 열린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호날두 입장에서는 자신의 발롱도르 수

라에서 열린 2013~14 시즌 코파 델레이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서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프랭크

상이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불만이었을

(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 오사수나와

터뜨렸다.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손에 맞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최고

지도 모른다. 그는 이같은 상황이 맘에 들

의 대결에서 강력한 프리킥으로 결승골

은 뒤, 땅으로 떨어졌다가 튕겨 올랐다.

의 선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지만 잡음은

지 않는다는 듯 보는 것 만으로도 감탄이

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활

골키퍼의 엉덩이를 맞은 볼은 그대로 골

끊이지 않았다.

절로 나오는 무회전 프리킥 골을 터뜨리

약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고, 1o2차

망을 갈랐다. ‘명불허전’이었다. 이는 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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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만큼 메시와 리베리의 성적도 뛰

면서 실력 행사를 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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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유),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를 선정했다. 칼럼 제목인 ‘오늘의 논쟁’ 답게 기성용의 선정은 개인 의 주관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현지 매체를 통해 아자르, 투레 등 쟁쟁한 톱클 래스의 미드필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최 근 치솟고 있는 기성용의 주가가 허명이 아님을 보여준 다. 프리시즌부터 스완지시티에서 출전 기회를 못잡은 기성용은 올시즌 시작과 함께 선덜랜드로 임대된 뒤 팀 의 플레이메이커가 됐다. 최근 한 달 동안엔 3골1도움( 컵 대회 포함)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팀 잔류를 위한 키플레이어로 첫손 꼽히고 있다. 반면 기성용을 떠나보낸 스완지시티는 부상 선수가 속 출하며 순위가 15위까지 떨어졌다. 상황이 이러하자 기성용 영입을 주도했던 휴 젠킨스 스 완지시티 회장은 15일 “이달 말까지 기성용을 다시 부 를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조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 다. 이에 선덜랜드 측은 16일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기성용 복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미 옵 션을 쓸 데드라인을 넘겼다”고 반박하는 등 기성용을 둘러싼 두 구단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2013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 드리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 안드레 스 이니에스타, 사비(이상 바르셀로나) 프랑크 리베리(바 영국의 언론이 기성용(선덜랜드)을 세계 베스트11에 대 항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 올려놔 국내

기성용은 기자 3명 가운데 제임스 마시먼트가 뽑은 11 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른 뮌헨)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티아구 실바(파 리 생제르맹)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축구전문 매체 ‘팀토크’는 지

에당 아자르(첼시),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이상 맨체

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오늘의 논쟁’ 란에 올시즌 경기

스터 시티) 등과 함께 기성용을 중원에 기용한 마시먼

▶팀토크 마시먼트 기자 선정 EPL 베스트 11

력을 토대로 자사 기자 3명이 선정한 EPL 베스트 11

트는 “크게 저평가된 기성용을 포함시켜 크게 놀랄 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로빈 판 페르시(맨유) 세르히

을 발표했다. 영국 언론은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표된

도 있다”고 전제한 뒤 “기성용은 미드필드를 깔끔하게

오 아게로(맨시티) 기성용(선덜랜드) 야야 투레, 다비드

FIFA-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 월드 베스트 11 명단

정리함과 동시에 아자르와 실바같은 창의적인 플레이어

실바(이상 맨시티) 에당 아자르(첼시) 네마냐 비디치(맨

에 EPL에서 뛰는 선수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자

들이 제몫을 다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선정 이

유) 뱅상 콩파니(맨시티) 얀 베르통언(토트넘) 아스미르

존심을 구긴 터다.

유를 밝혔다. 이 기자는 공격수로는 로빈 판 페르시(맨

베고비치(스토크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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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이상의 장기계약을 피하며 총액 2억1500 만 달러로 충분한 돈을 썼다. 커쇼도 5년 후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 을 넣으며 만족스런 계약을 했다. 무리하 게 장기계약에 얽매이기보다 5년 후를 기 약하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구단과 선수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클레이튼 커쇼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당초 흘러나왔

양 측 모두 무난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계

(26)가 LA 다저스와 연장계약에 합의했

던 10년 이상 장기계약은 이뤄지지 않았

약이 잘 이뤄졌다.

다.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사상 첫 총액 2

지만, 연평균 3000만 달러가 넘는 금액만

커쇼와 연장계약에 성공한 다저스는 이

억 달러 초대형 계약으로 역사를 썼다. 정

으로도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았다. 연

로써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

확히 2억1500만 달러로 우리돈 약 2284

봉 3000만 달러 투수도 커쇼가 최초다.

는 강력한 선발 원투스리 펀치를 계속 보

ESPN 보도에 앞서 ‘폭스스포츠’는 다저

유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일본인 투수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LA’는 16

스와 커쇼 양 측에서 협상기간 초 10년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에서도 발을 뺄

일 ‘다저스와 커쇼가 7년 총액 2억1500

총액 2억5000만 달러에서 12년 총액 3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 4번타자 유격수

만 달러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

억 달러설이 나온 것으로 전했지만 결국

핸리 라미레스와 연장계약에 총력을 기

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를 통틀어 투

7년 계약으로 합의를 봤다. 그 대신 계약

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 최고액 계약. 다저스 구단 역사에서도

기간 5년 후 남은 2년에 관계없이 커쇼

2011년 11월 8년 총액 1억6000만 달러에

스스로 FA 신청을 결정할 수 있는 옵트

계약한 외야수 맷 켐프를 넘어 최고액 계

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억원의 초대박이다.

뜨린 바 있다.

한편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으로 지난

커쇼의 팀 동료 잭 그레인키도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2012년 시즌 후 다저스와 6년 총액 1억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커쇼는

약이다. 커쇼는 지난 15일 연봉 조정을 신

커쇼는 이제 만 26세의 젊은 투수로 5

4700만 달러의 고액 계약을 맺었는데 그

2008년 빅리그 데뷔 후 6시즌 통산 184

청한지 하루 만에 다저스와 연장계약에

년이 지난 후에도 30세로 한창 때다. 또

역시 3년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경기 77승46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합의하며 당분간 계속 다저맨으로 남을

FA가 된다면 충분히 좋은 조건의 계약

조항을 챙겼다. 그레인키의 에이전트 케

1206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11~2013

수 있게 됐다.

을 따낼 수 있다. 실제로 알렉스 로드리게

이스 크로스가 커쇼의 에이전트도 맡고

년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해으

종전 최고액은 저스틴 벌랜더가 2012년

스도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총

있다는 점에서 옵트아웃은 어느 정도 예

며 2011년과 2013년에는 사이영상, 탈삼

3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맺은 7년 총

액 2억5200만 달러에 계약한 후 뉴욕 양

상된 옵션이었다.

진 타이틀을 휩쓸었다. 최근 3년 연속 올

액 1억8000만 달러. 하지만 커쇼는 벌랜

키스에서 2007년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

다저스와 커쇼 모두에게 만족스런 계약

스타 발탁과 MVP 득표로 현존하는 메

더와 같은 계약기간에 최초로 총액 2억

해 10년 2억7500만 달러 잭팟을 다시 터

조건이다. 다저스는 위험부담이 큰 10년

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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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정보▒

포근한 아산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자. 과 소풍 가서 찍었던 한 장의 사진을 찾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고향, 외암

아 들고 감회에 젖었던 순간을 기억한다.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설

보는 것처럼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곳

민속마을

외암민속마을은 수십 년 전 흑백사진을

령 그곳이 도시라고 할지라도 마음속 고

이다.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초가와 돌담

서 빼놓을 수 없는 온천욕과 국내 최대

향은 언제나 초가지붕과 돌담이 있는 시

5백여 년 전에 생긴 외암민속마을은 충

길이 정겨운 곳이다. 도심에 내리는 눈이

규모인 실내 식물원의 훈훈한 기운이 추

골 풍경을 그린다.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청도 지역의 고택과 돌담, 정원 등이 잘

애물단지라면 아산의 한적한 숲 속에 내

위를 잊게 한다.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이

바로 마음속 고향처럼 따뜻한 곳이다. 먼

보존돼 있어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리는 눈은 최고의 선물이다. 겨울 여행에

모여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곳, 고향처럼

지 소복한 다락방에서 어린 시절 친구들

지정됐다. 특히 어른 어깨 높이의 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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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정보▒ ◀세종 때 우의정 좌의정을 지낸 맹사성이 살았던 맹씨 행단.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메뉴는 대부분 시골 밥상이다. ▼최영 장군과 맹사성이 살던 집, 맹 씨행단

조선 초기 세종 때 우의정•좌의정을 지

낸 맹사성은 검소한 공직자의 대명사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상을 지낼 때에 도 소를 타고 나닐 정도로 소박했다고 기 록돼 있다. 그가 살았던 맹씨행단 역시 그 의 평소 성품을 닮았다. 맹씨행단이란 맹 씨 집안이 사는 은행나무집을 뜻한다. 마 당에 우뚝 선 은행나무를 보는 순간 그 고고한 시간의 흐름을 마주하게 된다. 더 욱더 놀라운 사실은 이 집이 최영 장군이 살았던 집이라는 것. 이웃에 살던 맹사성 을 평소 눈여겨본 최영 장군이 그를 손녀 사위로 삼고 집을 물려주었다고 전한다. 은 고향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기

을, 경주 양동마을과 더불어 이곳 역시 현

이다. 개방된 집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들

목조로 지은 살림집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에 충분하다. 외암민속마을이 자리한 곳

지인들이 살고 있는 민속마을이다. 때문

어가면 큰 실례다. 대부분 개인 소유의 집

집으로 6백50년이 넘었다.

은 참으로 아늑하다. 마을 뒤에는 설화산

에 박물관처럼 박제된 모습이 아니다. 때

이니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허락을 구하

이 솟아올라 병풍처럼 바람막이 역할을

가 되면 밥 짓는 냄새도 나고, 빨랫줄에는

는 게 좋다. 마을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

톡톡히 하고 있고, 마을 앞에는 시냇물이

빨래도 걸려 있다.

려면 2시간가량 소요된다. 민속마을 내에

흐르고 논밭이 펼쳐져 있다. 안동 하회마

현재 개방된 곳은 종손댁과 참판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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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민박집과 식당들이

▼현장 학습에도 좋은 아산 현충사

아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외가가

있던 곳이다. 알고 보면 이곳에 현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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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정보▒ 들어선 것은 당연한 일인 듯하다. 장군은

조선 성종 때는 이곳 공세곶에 충청도

이곳에서 혼인을 했고, 활쏘기를 비롯한

일대에서 거둬들인 세곡을 저장하는 창

무예와 학문 연마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고를 지어 관리했다. 이후 1890년 성당이

고 전해진다. 실제 생활했던 가옥을 복원

들어서고 선교 활동의 중심이 됐다. 성당

해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011년

에는 수령 3백 년이 훨씬 지난 느티나무

에 개관한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은 장군

가 세 그루나 있다. 두 사람이 안아도 남

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을 정도의 아름드리나무는 보는 것만으

추운 겨울 바깥 활동이 어려운 자녀들에

로도 마음이 넉넉해진다.

게 추천할 만하다. 국보 제76호로 지정된 「난중일기」와 「서간첩」, 「임진장초」 등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니 현장 학습 효과를 노려봐도 좋겠다.

▼덥다, 더워 ! 세계꽃식물원

세계꽃식물원에서는 무조건 외투를 벗

어야 한다. 바깥 날씨가 제아무리 매서 워도 이곳의 기온은 영상 10℃가 넘는다.

▼낭만이 머무는 곳, 공세리성당

따뜻한 만큼 온실에는 사시사철 화사하

공세리성당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게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가득하다. 세계

드라마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을 촬

꽃식물원은 단일 실내 식물원 규모로는

영한 곳으로도 잘 알려졌다. 계절마다 색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2004년 개원 이

다른 풍경을 자아내는데, 겨울은 외로움

후 매년 3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아

과 낭만이 잘 버무려진 모습이다. 때문에

산을 대표하는 겨울 여행지다. 추운 겨울

왠지 혼자 오면 더 외로워질 것 같고, 연인

임에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실내 활동을

과 함께라면 더 낭만적일 것만 같다.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것도 꽃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곳에서

구경까지 하면서 말이다. 자녀를 동반한

아날로그풍 사진을 찍어보면 좋겠다. 흔

가족들에게 최고의 여행지다. 귀여운 새

히 접할 수 없는 감성적인 느낌이 얻을 수

들에게 먹이 주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

있는 곳이라 미사가 없는 주중 오후에는

는 즐거움이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꽃

신자보다 카메라를 든 이들이 더 많을 정

이라 불리는 포인세티아가 가득하다. 카

분을 좋게 하는 천연 방향제와 허브가 들

도다.

페와 허브 숍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기

어간 수제 쿠키 등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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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숲길, 호젓한 느낌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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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정보▒ 소나무 숲

조, 현종, 숙종 등 많은 왕들이 이곳에 온

천년 소나무로 유명한 천년의 숲길이 최

궁을 짓고 온천욕을 즐겼다고 한다. 파

근에 천년 비손길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아이들이 물놀이

태어났다. 봉곡사 주차장을 시작으로 봉

를 즐길 수 있도록 워터파크 시설을 갖췄

수산 능선을 따라 걷는 길로 베틀바위와

고, 아산 스파비스는 테마형 워터파크다.

오형제고개 등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 유

세 곳 중에서 어느 지역을 선택해도 무방

명한 걷기 길에 뒤지지 않을 만큼 재미

할 정도로 주변 여건이 좋은 편이다. 인

있다. 주차장에서 봉곡사에 이르는 약

근의 소규모 목욕탕에서도 온천수를 사

700m 길을 ‘천년의 숲’이라 부른다. 기나

용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온천욕을 즐길

긴 세월을 살아온 탓일까. 눈의 무게를 이

수 있다.

기지 못한 소나무 가지가 힘없이 꺾여 있 다. 숲에는 유독 상처 난 소나무가 많다. 일

▼Tip▒여행▒정보

외암민속마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제가 패망할 무렵 연료로 사용할 목적으

문의 041-541-0848, www.oeammaul.

로 소나무 송진을 무차별하게 채취한 탓

co.kr

이다. 길지 않은 소나무 숲길이지만 눈과 마음이 정갈해지는 느낌이다. 주차장에 서 봉곡사까지는 걸어서 20분이면 도착 한다.

맹씨행단 아산시 배방읍 행단길 300 문 의 1644-2468 현충사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 문 의 041-539-4600, hcs.cha.go.kr 공세리성당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

▼겨울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온천

아산은 온천의 도시다. 작은 도시에 온

길 10 문의 041-533-8181, www.gong-

양그랜드호텔(041-543-9711), 아

seri.or.kr

산 스파비스(041-539-2000) * 맛집 외암민속마을 내에 있는

만두가 맛있다.

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이 있다. 온양

세계꽃식물원 아산시 도고면 봉농

온천은 우리나라 온천의 역사와 함께할

리 576 문의 041-544-0746~7, www.

신창댁(041-543-3928)은 가정식 백반

* 숙박 외암민속마을의 민박을 이용하

정도로 유서 깊은 곳이다. 고려 때 이미

asangarden.com

이 주 메뉴다. 뜨끈한 아랫목에서 먹는

면 좋다. 홈페이지에서 민박 가능한 곳을

온수군이라 불려 온천 휴양지로 각광받

* 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041-537-

시골 청국장이 일품이다. 대산가든(041-

선택한 뒤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모텔은

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선 세종과 세

7100), 온양관광호텔(041-540-1000), 온

541-6958)은 홍굴회짬뽕과 직접 만든 찐

온천 주변에 밀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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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정보 춧가루 1/2작은술) 만들기- 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20분간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홍합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시원한 홍합탕이 생각나는 계절 . 요즘 딱 제

철을 맞은 홍합은 손질과 요리법이 쉽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착한 식재료다 . 기본 국물 내기부터 이색 메뉴까지 , 홍합으로 차리 는 겨울 식탁 . 2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

은 깨끗이 씻고 쇠고기는 분량의 고기 양 념장에 골고루 버무린다. 3 죽순은 7cm 길이로 썬 뒤 얇게 채썰고 표고버섯은 붓 으로 이물질을 털어내 씻은 다음 4등분 한다. 4 은행은 껍질을 벗기고 대추는 깨 끗이 씻는다. 5 솥에 참기름을 살짝 바른

홍합▒채소탕수

끓이다 ①의 청피망과 홍피망, ②의 양파

다음 ①의 쌀, ②의 홍합살과 쇠고기, ③

재료-홍합살 600g, 청피망·홍피망·양파

와 당근을 넣고 끓인다. 6 ⑤의 팬에 녹말

의 죽순과 표고버섯, ④의 은행과 대추를

홍합은 물만 넣고 끓여도 살과 국물을

1/2개씩, 당근 50g, 달걀흰자 1개 분량, 불

물을 넣어가며 농도를 걸쭉하게 맞춘 다

넣고 분량의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6 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비교적 요리하

린 녹말 1컵, 설탕 8큰술, 식초 2큰술, 간

음 ④의 튀긴 홍합살을 넣어 코팅하듯이

성된 솥밥에 검은깨와 다진 쪽파를 뿌리

기 쉬운 재료지만 자칫 잘못하면 비린내

장·녹말물(녹말가루:물=1:1) 1큰술씩, 식

버무린다.

고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고루 섞어 곁

가 나기 쉽다.

용유 적당량, 물 2컵

비린내 없이 신선하게 국물 내기

들인다.

다시마, 무, 고추 등의 재료를 넣어 끓이

만들기-1 청피망과 홍피망은 깨끗이 씻

거나 찬물에 넣어 끓이는 등 시원한 국물

어 꼭지와 씨를 떼어내고 4×2cm 크기

재료-홍합살·쇠고기(불고기용) 200g씩,

을 우려내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

로 썬다. 2 양파는 껍질을 벗겨 8등분하

쌀 4컵, 죽순 100g, 은행 10알, 대추 8개,

만, 청주를 활용하면 비교적 쉽고 확실하

고 당근은 껍질을 벗겨 4×2cm 크기로

표고버섯 6개, 다진 쪽파 1큰술, 참기름·

게 비린 맛을 잡을 수 있다. 냄비에 손질

썬다. 3 볼에 달걀흰자를 풀고 불린 녹말

검은깨 약간씩, 물 4컵, 고기 양념장(간장

만들기-1 홍합살은 깨끗이 씻어둔다. 2

한 홍합을 담고 적당량의 청주를 뿌려 센

을 부어 골고루 섞은 다음 깨끗이 손질

1큰술, 설탕 4작은술, 다진 파·다진 마늘

달걀은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은 다음

불에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인다.

한 홍합살에 묻힌다. 4 팬에 식용유를 붓

1/2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양념장(조

껍데기를 벗기고 2등분한다. 3 냄비에 간

우려낸 국물은 다른 요리를 할 때 활용

고 끓이다 온도가 적당히 오르면 ③의 홍

선간장 2큰술, 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고

장과 설탕을 넣고 끓이다 ①의 홍합살과

해도 좋고, 여기에 고추를 넣고 소금 간

합살을 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5 다른 팬

②의 달걀, 분량의 물을 넣고 국물이 자

을 해서 얼큰한 홍합탕으로 즐겨도 좋다.

에 분량의 물과 설탕, 식초, 간장을 넣고

작해질 때까지 조린다.

홍합▒영양솥밥

홍합▒달걀조림

재료-홍합살 400g, 달걀 8개, 간장 1컵, 설탕 1/4컵, 물 4컵

오래도록 신선하게 보관하기

깨끗이 손질한 홍합을 냉장 보관할 때는

소주를 약간 섞은 물에 넣어두면 비린내 가 나지 않고 신선함이 오래간다. 밀폐 용 기에 홍합을 담고 홍합이 잠길 정도로 소 주물을 부어 뚜껑을 닫아 보관한다. 삶은 홍합을 살만 발라 물기를 뺀 다음 비닐 팩에 담아 냉동 보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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