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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기독교(인터넷▒복음방송▒제휴)
주간필라 종교판은 인터넷 복음 방송과의 협약체결(MOU)에 따 라 인터넷 복음방송의 내용 제공 으로 이루어집니다. 인터넷 방송
남부뉴저지교회협의회(회장=문종성
던 종전의 목회자 세미나와는 달리 모
량에 맡겼으며 설교, 연구, 책 소개 등
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이 땅에
목사:뉴저지 한인 침례교회)는 2014년
든 참석자들이 각각 30분씩 발표시간
은 물론 덕담, 게임이나 건강체조 등등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성스러
도 목회자 세미나 및 수양회를 지난 2
을 갖고 20분간 질의응답 내지는 토론
무엇이나 참석자들이 간단한 유인물 등
운 사업이 하나님 뜻대로 이루어
일부터 3일까지 평화기도원(이사장=김
하는 자체세미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을 미리 준비해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
지기를 기원하며 동포 여러분들
종철 전도사)에서 가졌다.
의 지지와 참여를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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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하며 교제하고 하나님과 보
도록 준비하여 참석한 모든 회원들에게
이번 목회자 세미나 겸 수양회는 색다
다 깊은 관계를 갖는 수양회로 강의는
유익한 수양회로 첫 해의 출발을 시작
른 모임으로 준비하여 주강사가 인도하
어떤 내용과 형식이던 각 목사들의 재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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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들에게▒꿈을▒심어주고▒교육과▒복음을▒전하자” 고어헤드 선교회 필라지부 심삼종교수 초청 간증 집회 성료
고어헤드 선교회 필라지부(지부장=김영천 목사)는 지난 5일과 6일 필라한마음교회(김영천목사 시무/ 4 Elm Dr. Lansdale, PA 19446) 에서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심삼종 교수 초청 섹스폰 연주 및 간증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김영천 목사는 “고국에 더 늘어나고 있는 ▲고아들 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그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교육하고 복 음을 전하는 3대 목표를 바로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 다운 영성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심삼종교수님을 모시게 되었다” 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고어헤드선교회 필라지부에서 주최하고 인터넷복음방 송(goodnewsusa.org) (대표=김종환목사) 후원으로 열렸다. 고어헤드선교회 필라지부 문의: 215-917-3315
영생교회에 출석하던 김영혜 권사가 지난 1월30일 소천했다. 4일 열린 장례예배에서 장례를 집전한 박미가 목사는 "영생의 믿음"이라 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면서 “고 김영혜 권사는 주님 뜻대로 이 세상에 서 살아가셨으며 성경말씀을 항상 묵상하며 찬양으로 기뻐하며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어머니로 또 교회의 성도들을 위하여 교역자와 함께 심방 하며 기도하시는 어머니로써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신 하나님의 산증인 이 었으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주님의 곁으로 가셨다”고 했다. 유가족으로 남편 심명수 집사(영생장로교회, 전 필라 한인 노인회장)와 장 남 심수목 집사(영생한글학교교감) 등 1남4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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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EM)전도사 모집 한마음장로교회 4 Elm Dr. Lansdale, PA., 19446 문의 : 215-917-3315 필라델피아제일장로교회(담임=강학구
서 미국에 살면서도 우리의 말과 글을 잘
목사) 부속 제일한국학교 20141년도 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한민족의 자부심을
학기 개강예배가 지난 2일 있었다.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강학구 목사는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
필라델피아제일교회 부속 제일한글학교
생들에게 “한국말과 한글을 열심히 배워
는 2월2일개강해 4월27일까지 총13주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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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으로 진행된다. 13명의 교사들이 씨앗 1-2반, 새싹 반, 잎새1-2반, 꽃잎1-3반, 열매 반 등 9개 반
작하여 오후3시까지 이며 교재와 부교재
을 지도하게 된다.
를 활용해 지도한다.
수업시간은 매주일 오후1시30분부터 시
문의 215-549-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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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산다-이상섭의▒배낭▒메고▒바람▒따라서 은 지역에서 왔다고 반가워하였고 텍사 스, 오하이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등에서 왔다고 했다. REI에서 이번에는 중년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원 구성을 하 였고 보통6~12명으로 구성되는 것에 비 해 조금 큰 규모인 14명에 가이드 2명이 함께 한다고 했다. 동양인인 나 혼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 호텔로 돌아와 다양한 선인장들을 모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여름이면 흔히
국 사람들이고, 70세 아주머니가 딸과 사
다가 다시 반대편에 있는 South Rim을
아 놓은 Botanic Garden 을 가기 위해
볼 수 있는 루드베키아 꽃 보다 조금 더
위와 함께, 오하이오 주 내에 같은 de-
향해 Bright Angel Trail을 타고 올라가
택시를 불렀다. Botanic Garden은 멀리
커다란 노란 색 꽃을 피우는 사막 지대
velopment(단지)에 산다는5명의 여자들
는 것이었다.
서 보면 싱싱하게 쭉쭉 뻗은 열대수 나뭇
해바라기도 볼 수 있었고, 나뭇가지로 엮
은 대학 동창생과 친구로서 같이 왔고, 텍
코스 도중에 묵으므로 산행 중에는 day
잎처럼 보이는 유리 조형물이 세워진 입
어 인디언들이 살던 집과 채소밭, 옥수수
사스에서 온 남자 2명은 서로 동서 지간
pack 배낭(여기서는 가져가야 할 옷 등
구에서부터 상당히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밭 등도 만들어 놓아서 옛날 생활 모습도
으로 자주 함께 여행을 한다고 하며 그리
개인 장비가 많고 더운 날씨에 대비하여
만큼 사막 지대에서 자라는 수많은 종류
구경할 수 있었다.
고 나머지 2명은 애인 사이로 남자는 버
물을 충분히 가져가야 하므로 day pack
의 식물들을 종류별로 광범위하게 잘 꾸
Desert Botanical Garden 에서 돌아온
지니아에 있는 REI에서 자전거 여행 가
으로서는 가장 큰 싸이즈인 35~40 liter
며 놓아서 한눈에 체계적으로 볼 수 있도
후 3시에 모임 장소인 호텔 conference
이드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를 하고, 직업
권유)을 메고 가면 되고, 9월 초의 날씨
록 되어 있는 장소였다.
room으로 갔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
들은 의사가 5명이고 대개가 전문직을 갖
는 최고 기온이 North Rim 69도, South
여 있었고 그 중에서 가이드 2명이 내 이
고 있다고 했으며, 소개가 끝나자 자리를
Rim 76도, Colorado River 98도라고 하
름을 부르면서 반갑게 맞아주었다.
인근에 있는 REI shop으로 옮겨서 오리
고, 최저 기온은 North Rim 39도, South
엔테이션이 시작되었다.
Rim 47도, Colorado River 68도로 지역
그 Garden에는 색깔 별로 심어 놓은 해 시계, 아카시아 나무 잎처럼 둥글고 자그 마한 잎들이 좌우 옆으로 나 있으면서 나
모두들 몸매와 옷차림이 꽤나 등산 경험
무 기둥이 새파란 초록색을 띄고 있는 나
이 풍부한 모양새를 갖추었으며 건강미
여정은 7일부터 13일까지 6박7일,
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고 비가 오는 경
무, 40~50년 나이의 오래된 선인장이 아
와 함께 뭔가 느낌들을 내뿜었다. 먼저 간
Grand Canyon trekking 코스는 여러 가
우는 매우 적다고 했으며, 기타 사항들
랫부분이 병들어 썩어가면서도 왕성한
단하게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근래에 장
지가 있지만 우리팀이 갈 곳은 그 중의 가
은 산행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들이었고
생명력을 갖고 버티고 있는 모습과 연한
기 산행한 지역이 어딘지 등을 이야기하
장 대표적인 것으로 North Rim에서 시
마지막 장비 점검에서 필요한 것을 REI
핑크빛 색을 띄고 있는 화사한 선인장 등
면서 각 자 소개를 하는데 필라 인근인
작하여 North Kaibab Trail을 따라 가장
shop 에서 구입을 하였다.
다양한 모양의 사막 식물들 모습들을 볼
Valley Forge 지역에서 온 여자 분이 같
아래 지점인 Colorado River까지 내려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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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끝나고 숙소인 호텔로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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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산다-이상섭의▒배낭▒메고▒바람▒따라서 는 행운을 얻어서 고맙기도 하고, 조수석
면서도 편안함과 정겨움을 주었다. 점심
니 더욱 아름다웠다.
에 앉은 책임감으로 ‘운전하다가 필요한
운전하여 2시간 이상 지난 지점부터 옆
은 미리 준비해 온 샌드위치와 칩, 과일이
것 있으면 언제든지 부탁하라’고 Tim에
에 펼쳐지는 산의 형세가 웅장한 모습으
었고 고맙게도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벽
게 이르고 뒤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차가
로 바뀌게 되면서 특유의 붉은 빛을 띤
난로에 나무를 지펴주는 정성을 아끼지
운 음료수가 내 옆에 준비되어 있으니 필
황토색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기 시작했다.
않았다. 식사 후에 인디언 기념품과 수공
요한 사람은 언제든지 이야기하라’고 일
콜로라도 강에 놓여진 오래된 다리를 건
예품을 파는 가게에 들렀는데, 인디언 어
러주니 ‘써비스가 기대된다’고 누군가 답
너 강을 구경하려고 모두들 나섰다가 갑
린아이 얼굴 그림이 눈길을 끌었다. 약간
하여 모두들 웃었으며, 나 역시 미국 사람
자기 엄청나게 쏟아지는 소나기에 다들
흙먼지를 쓴 채 통통하게 생긴 얼굴에서
데, van 을 타고 갈지 걸어서 갈 것인지
들 틈에 끼여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부
두 손을 들고 van으로 뛰어들기에 바빴
힘듬과 슬픔이 어려있으면서도 호기심과
물어보았는데 모두들 걸어가겠다는 답이
담감이 조금 누그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
으며, 조금 더 가서 점심식사를 할 Cam-
함께 순진함이 묻어나는 눈망울이 가슴
었다. 약 40분은 걸릴 터인데 어느 누가
었다.
eron Indian Trading Post에 도착하였다.
에 와 닿으며 그림이었지만 쉽게 발걸음
등산 매니아들이 아니랄까봐----- “그
Phoenix 지역을 벗어나 북쪽으로 4시
이 곳은 야자수 종류는 아니지만 사막
러니, 이런데 참여하지” 하고 누군가 말
간30분 정도 운전하여 North Rim에 도
지역 안에 커다란 나무들이 오아시스처
나의 흥미를 끌었던 다른 것은 인디언이
하여 다들 한바탕 웃었다.
착할 예정이었다. 날씨는 약간 흐렸고 시
럼 서있고 1916년에 지어진 그 지역의
축제 중 춤추는 모습의 공예품인데 독수
내 지역을 벗어나자 양쪽으로는 나즈막
요충 지점으로 당시에 물건을 사고파
리보다는 콘돌 새 모습인 것 같았다. 이번
<2013년 9월8일>
한 산들이 줄이어 있으면서 나무라고는
는 가게들과 숙박 시설들이 옛 모습 그
Trekking 중에도 2~3번 높은 바위 주변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하고 6
보이지 않는 사막 지대라 나무라고는 키
대로 현재에도 여행자들에게 숙박과 필
을 유유히 나는 콘돌을 본 적이 있었는데
시30분에 모든 준비를 마친 후 호텔 앞
큰 선인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선인장 종
수품들을 판매하고 식사를 제공하고 있
남미의 안데스 산맥 지역에서 콘돌을 신
에 나가니 가이드인 Alex 와 Tim 이 van
류 밖에 없지만 풀들이 들을 뒤덮은 광활
으며, 인디언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파는
봉하는 그림들과 찬양하는 글들을 페루
2대를 세워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초원지대 사이를 자로 똑바로 자르듯
gift shop을 겸한 박물관과 미국 남서부
에 있는 마츄피추의 잉카 트레킹을 할 때
거의 다 짝 또는 그룹인데 혼자인 내가
이 도로가 직선으로 쭉 뻗어있었다. 길 옆
예술품을 판매하는 shop이 문을 열고 있
에 본적이 있으며, 날개를 펼치면 3~4m
어느 van 에 탈까 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의 누렇게 엷은 황금색으로 물든 풀들이
으며, 2~3 개의 오토바이 그룹들과 관광
정도로 엄청나게 큰 매과에 속하는 새로
보조 가이드인 Tim 이 ‘같이 가지 않겠
바람에 쉴 새 없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기
버스 등으로 온 관광객들로 활기차고 북
서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의 상징’
냐’고 하면서 자기 van 앞좌석 문을 열
좋았다. 내가 가을 또는 겨울에 산행하면
적북적거렸다.
을 나타냈다. 특히 잉카인들은 콘돌이 날
어 주었다.
이 떨어지지 않았다.
서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인 누렇게 물든
뒤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마련된
아오르는 것이 영생 부활의 세계에 닿는
나는 챙겨주는 고마움에 주저하지 않고
풀들이 꼿꼿이 서있는 모습이었는데 그
정원은 옛 모습 그대로 바닥과 계단이 돌
다고 믿었으며 ‘영웅이 죽으면 콘돌이 된
그의 제의를 받아들여 앞좌석에 타고 가
런 비슷한 모양의 풀들이 석양빛을 받으
로 깔려있고 벽난로와 가로등이 수수하
다’는 전설을 믿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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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 UMN 움과 애닯음 그리고 젊음과 전성기에 대
을 현재 지금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 추억을 좋은 기억의 회상으로 간직하
왜 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가다 보면,
고 있는 습성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에서 채널을 돌리던 에너지와 미래에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먼 젊
추억을 곱씹어가면서 사는 것, 내 마음
서 없는 채널을 헤매는 전력 소모 대신에
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
에서 내가 즐거웠던 기억만을 자동적으
엄청난 파워의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파
에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서정주 :
로 불러들이면서 회상에 빠져보는 것은
워가 생기게 됩니다.
국화 옆에서 중}
마치 진열된 비디오테이프 중에 내가 원
과연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보다 더 두
요즘에 한국에서 방영되는 TV 프로그
하는 영화를 골라보고, 또 그 영화를 보
렷한 화질로, 보다 더 확실한 사운드로 보
램 중에 독특한 트렌드를 보자면, “아빠
다가도 원하는 장면을 빨리 돌리고 뒤로
다 더 큰 화면을 통해서 현재를 바라볼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붕어빵”과 같
돌려가면서 볼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의 힘
수 있습니다. 내가 주인공인 이 인생이라
은 아이들과 엄마, 아빠와의 티격태격 일
때문입니다. 이러한 마음의 힘은 우리가
는 드라마에서 나는 멋지게 인생을 멋지
상을 그린 프로그램과 “응답하라 1994,
알고 있지만, 이것을 내가 조절할 힘이 있
게 펼쳐 나갈 수 있습니다.
진짜사나이,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와
다는 것은 사람은 망각한 채 살아갑니다.
마음의 리모콘을 찾는 가장 쉬운 방법
같은 추억을, 또는 추억의 스타, 군대의 추
즉 우리는 우리의 마음의 리모콘을 가지
은 멈춤의 순간을 지금 가져보고 호흡을
억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고 있지만, 그 리모콘을 어디에 두었는지
깊게 들이쉬고 내쉬다가 내 어깨에 잔뜩
몰라서 허둥지둥 찾아다니는 것과도 같
들어있는 긴장을 아주 깊이 숨을 내쉬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서 빼내고 다시 이것을 반복하면서 이 과
이러한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몇 가지 교 훈을 줍니다. 첫 번째는 아무리 유명한 사 람, 일반인이 보았을 때 이미 많은 것을
‘내가 리모콘을 어디에 두었더라?’라고
정에 집중하는 것을 10회 이상을 하다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 또한 ‘우리
곰곰히 생각해보고, 놔두었던 자리를 돌
면, 어느 순간 내 마음이 다시 과거 또는
와 비슷하게 아이들과 허적대면서 살아
아가면서 찾아보고 전혀 상상하지도 않
미래의 채널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을 알
가는구나’라는 이질감, 위화감을 줄이면
았던 곳들을 다시 한 번 또 되찾아보면서
아차릴 수 있습니다. 마음의 중력이죠, 습
서 비교심에 의한 상대적 빈곤을 축소시
마침내 리모콘을 찾게 되면 우리는 그 리
관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알아차
킵니다. 또 다른 것은 우리의 향수를 자
모콘으로 파워를 켜고 내가 원하는 프로
리고 다시 한 번 들이쉬고 내쉬고를 반복
극시키고, ‘아 맞아, 그땐 그랬지!’ 또는 ‘그
그램을 마음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호흡에 내가 집중
토록 아름답던 그 멋있던 저 스타들도 세
이렇듯, 우리 마음의 리모콘 또한 우리
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며 내 호흡의 상
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구나’라는 고정관
가 리모콘을 가지고 내 마음을 내가 원
태, 내 심장소리, 내 모든 감정이 알아차려
념의 틀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반전을 줍
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 깨닫게
지게 됩니다. 이 연습이 습관이 되면 내가
니다. 그 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마음의 채널
원하는 의지대로 내 의식을 가져다가 집
깨고 나와 같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 바라
을 골라서 볼 수 있습니다.
중을 할 수 있습니다.
볼 수 있는 마치 옆집 할아버지, 아저씨,
우리 누님을 떠올리며 포근한 웃음을
내 누이~ 사랑스러운 누이도 좋지만, 내
우리 누나, 동생 같은 친근함의 이미지로
지을 수도, 내 젊었을 때 명동에 바바리
전성기, 그 때의 그 시절도 멋지지만, 현
바꿔 줍니다.
코트를 멋지게 입고 누볐던 내 전성기를
재 이 순간이 멋진 것을 모르고 산다면,
이런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우
떠올리며 흐뭇한 감상에 빠질 수도 있지
그러다가 리모콘에 건전지가 다 떨어진다
리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리
만, 지나감은 지나감이요, 만약 그 회상
면, 그때는 슬퍼서 어찌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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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 UMN 아마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살아오신다 해도 이보다는 덜 기다렸를 것이다. 그 남
루도 빠짐없이 갔더니 드디어 어느 날 경 찰이 미행해 따라왔다고한다.
직장도 비서실에 근무해 세련된 느낌에 상냥하며 영어도 잘하며 날씬하기까지
자는 달라져있었다 오늘따라 무스한통
이유인 즉, 동네에서 주민들이 신고를 했
하나 흠이라면 방년 18세가 아닌 38세가
을 머리에 다 쏟아부었는지? 더구나 올
다고 한다. 밤늦은 시간 허술한 밴 한 대
되고 말았으니 백화점 구석에 겨울에 내
빽으로 올린 모습은 마치 이수일과 심순
가 어느 집을 털까? 경찰서에서 그 남자
어놓은 여름옷처럼.
애의 돈 많은 김중배 같았다. 갓 새로 장
는 한 집만 계속 쳐다봤는데 어떻게 어느
만한 집에는 오랜 옛날 국민학교 시절 교
집을 털까는 맞지 않았다고 했다.
어머니 말씀처럼 외모도안보고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기술직으로 성실한 사람을
육감이나 도지사님 오시는 날처럼 금방
그런 그 남자의 각시(새로 시집온 부인)
산 화분을 양옆으로 죽 길게 도열한 모
가 드디어 공항에 도착할 시간이 다 되어
양은 순진무구한 그 남자를 보는 듯 웃
간다. 그녀는 두달 전 지인의 소개를 받
꼭 이 남자를 두고 말씀하신 것 같았다.
음이 나왔다. 지난 5년동안 토요일도 한
고 한국에서 어머니와 본인을 만나고 식
더구나 미스터 무스는 (머리에 발라 스타
번도 쉬지 않고 일했다고 한다. 오버타임
사도 나누고 따님의 결혼을 신청하신 후
일) 순수하기까지 하니 드디어 우여곡절
이 주는 수입도 문제지만 나이도 많은데
라 두 번째 만남이다. 다시 미국에 맞선보
끝에 뉴저지에서 뉴욕 케네디 공항에 도
내 집이라도 꼭 장만해 새로 맞이할 각시
러 올 때는 꼭 소장님 집에 약 일주일 머
착하니 벌써 마중나온 사람이 저마다 옹
(그 남자의 표현)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
물게 해 달라고 손을 잡고 부탁을 하시니
기종기 서 있다. 꽃다발 든 사람도 보여
다 한다. 이 남자의 감회는 말로도 글로
차마 거절할 수 없어 약속을 하니 민망할
주위를 살펴보니 회전유리문에 꽃다발이
방금 도착한 그녀의 모습은?
도 표현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 기나
정도로 기뻐하신다. 그래서 모든 부모는
빙빙 돌고 있었다. 그래 바로 이거다. 슬며
사진으로만 본 그녀를 처음 만나러 공항
긴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 가져다 준 하나
죄인이라 했던가?
시 안개꽃과 분홍장미꽃이 잘 어울리는
으로 가는 중 그 남자는 소풍가는 아이처
님의 선물, 집!!
부탁하셨으니 이보다 더 맞춤양복이 어 디에 있는가?
그날은 왜 신호가 빨간 불에 많이 걸리
꽃다발을 사서 들고 서 있으라고 하니 남
럼 들뜬 기분으로 묻고 또 물었다. 얼마만
꿈에도 그리던 내 집을 내 힘만으로 장
는지? 무스 많이 바른 노총각은 연신 경
의 성의도 모른 채 손사래를 치면서 이 나
큼 예쁘냐고? 아마 예쁜 것은 이미 기본
만하고 아직은 페인트 냄새가 채 가시지
적을 눌러댄다 경찰은 불필요하게 경적
이에 꽃을 들고 쑥스러워 어떻게 서있느
이고 얼마만큼이라니.
않았지만 그 남자의 말을 빌리자면 직장
을 울려도 딱지를 준다고 했는데 그날은
냐고 하니 속으로 그러니까 43세에도 아
에서 시간이 왜 그리 안 가는지 모른다고
경찰들이 다 어디에 갔는지?
직 장가를 못 갔구나. 나중에 각시가 병원
그들은 한달 전 본인의 소개로 사진 교 환 후 매일 전화 통화로 애틋한 사랑을 키
하며 쑥스럽게 웃는다.
아! 노총각이 묻고 또 물은 그 여자를
에서 애기를 낳아도 꽃 구경도 못하게 생
워온 사이 실물도 못보고 커피 한 잔 나
오죽하며 그 집을 계약한 후 얼마 후면
소개하겠다.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우
겼으니 그동안 가끔씩 꽃을사 들고 가 촌
누지 못한 채 오늘이 오기를 그 얼마나
이집에 살게 되었구나 가까이서 보고 멀
리 와이프입니다 하면 위신은 충분하다
놈을 교육을 시켜야 하겠구나. 장래 각시
기다렸던가?
리서도 보고 또 보고 밤늦은 시간도 하
고 생각했다.
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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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 UMN
기다리는 것을 아주 못하는 저입니다. 그 말은 곧 느긋함이 없 다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빨리 가는 시간만큼 아쉬운 것도 없 습니다.
로 모이는 오늘 목장모임은 특별히 기대가 되어서 더 기다려집 니다. 그 이유는 성도들이 목장장을 선택해서 목장원들이 모였기 때 문입니다. 그 전까지는 교회에 참석률을 기준으로 이름을 써 놓
큰아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것도 아쉽고
고 손으로 뽑는 방식으로 해서 구성되었는데 이렇다 저렇다 불
점점 애기티가 벗어나는 막내아들에 모습도 아쉽습니다. 사춘
만들이 많아 올해에는 원하는 목장장 이름을 직접 써 내는 것
기로 접어든다는 13살이 머지않아서인지 젊잖아진 것 같습니
이었습니다.
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감을 그 아이를 보며 실감합니다. 어느새 구정도 지나가고 엊그제 입춘도 지났습니다. 봄도 머 지않았다는 이야기겠지요. 백여년 만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얼 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올 겨울이 춥기는 추운가보다 생각했습 니다.
남편이 목장장이니 당연히 걱정이 되었지요. 우리를 원하지 않 으면 어떡하나 하구요. 하지만 그것은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하루만에 저희 목장만 Sold가 되었으니까요.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곳에서 처음으로 목장장이 되고 사람들이 안모여 마음 고
없는 사람들이 겨울을 보내기가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난방비
생을 많이 했던 것이 오히려 감사했다니까요. 그런 시간이 지
걱정되어 마음놓고 따뜻하게 지내지도 못하고 춥다는 이유로
났기에 더 성실이 담당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음을 고백
손님들은 뜸하고 감기로 교회에 빈자리가 많습니다.
합니다.
지난 주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어린꼬맹이 엄마들의 빈자 리를 많이 느꼈고 어르신들의 빈자리도 많았습니다. 오후에는 일년에 두 번 있는 합동 목장예배인데 올해 처음으
이번에 저희를 목장장으로 선택해주신 8가정 목원들이 얼마 나 이뻐보이는지 그들을 위해 자동으로 기도를 하게 되더라구 요. 우리에게 맡겨진 목원들이 더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고 싶고 믿음의 뿌리가 더 깊이 내려질 수 있도록 맛나는 것 많이 해주 며 키우고 싶습니다. 박진희 jinheja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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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자신감을 되찾는 다이어트와 운동
하고 말을 주고받다 보면 무조건 마른 몸
“무조건 살을 빼다 보면 본래 예뻤던 부
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
위까지 살이 빠져 밋밋한 몸매가 되는 바
요. 주부님들에게는 나와 내 남편이 원하
릎을 직각으로 구부린 채로 허벅지와 골
람에 속상해하는 분들이 왕왕 있어요. 조
는 몸을 만드는 게 최고의 목표가 아니
반이 수직이 되도록 다리를 들어 올려 기
금 통통하더라도 이상적인 비율로 보자
겠어요?”
본자세를 잡고 양쪽 무릎으로 원을 그리
마자 예쁘다는 탄성이 나오는 몸매가 분
1 니 서클 자세
바닥에 편안하게 등을 대고 눕는다. 무
요즘 사과 같은 힙이 대세라고 한다. 힙
듯이 오른쪽은 위편으로, 왼쪽은 아래편
업 상태를 넘어 눈에 보일 정도로 탄력 있
으로 크게 돌려 ‘∞’ 모양으로 돌린다. 아
요가와 필라테스 전문가인 김소영(28)
는 엉덩이는 옷매무새를 맵시 있게 만들
랫배에 힘을 주고 여러 번 반복한다. 양쪽
원장은 살을 뺀다기보다는 몸매를 만든
어줄 뿐 아니라 키도 커 보이게 하는 효과
무릎이 벌어졌을 때 호흡을 토해내 이완
다고 생각하며 다이어트하기를 권했다. 그
가 있기 때문이다.
시키고, 기본자세로 돌아올 때 마시는 호
명 있거든요.”
렇다면 그 만족스러운 결과는 무엇일까.
김소영 원장은 일명 애플 힙이라 불리는
바로 남편의 시선을 사로잡는 볼륨 있는
엉덩이를 만드는 것은 비단 한 부위만 효
몸매다. 사실 주부들에게 다이어트란 몸
과를 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엉덩
무게가 줄어드는 것 이상의 의미다. 왜냐
이는 다리, 골반, 허리에 척추와 고관절까
흡과 함께 허벅지 안쪽 근육 및 둔근(엉덩 이근육)을 조여준다. 고관절의 경직이 해소되고 골반 주위의 컨디션이 회복된다.
지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몸 전체
그 외 효과 이완과 수축이 반복되는 자
를 아우르는 운동이 이뤄져야 하고, 그 결
세의 특성으로 자궁과 질의 탄력이 살아
과 또한 몸매 자체의 변화를 꾀할 수 있
난다.
을 정도라고. 더구나 애플 힙을 만드는 다 양한 동작들이 부부관계와 밀접한 관계 를 가지는 근육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
양손은 어깨 너비로, 무릎은 골반 너비
에 특히 주부들이 집중 공략할 부위라고
로 벌리고 엎드려서 마치 기는 듯한 자세
귀띔했다.
를 취한다.
“탱탱한 볼륨이 살아 있는 애플 힙은 S
숨을 들이마시며 시선은 오른쪽으로 돌
라인 종착역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사실
려 천천히 정수리와 꼬리뼈로 반원을 그
한국인의 체형과는 거리가 좀 있죠. 그렇
린다고 생각하고 몸을 돌린다. 천천히 숨
기 때문에 안 쓰는 근육들이 자극돼 더
을 내쉬면서 등을 높게 들고 정수리와 꼬
효과가 좋은 거예요. 펑퍼짐한 몸을 긴장
리뼈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가며 배꼽 아
시키고 단련시키는 데 최고죠.”
래 단전의 위치까지 숙이고 바라본다.
하체 다이어트와 보디라인을 완성시키
이 같은 동작을 약 10회 반복한다. 고개
는 동작들이 포진돼 있는 것 또한 애플
를 위로 들 때는 최대한 허리는 낮추고 둔
힙 운동들이라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엎
근을 이완시키고, 고개를 숙일 때는 허리
하면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매는 자신감
드린 자세로 발을 잡고 고개를 최대한 위
를 있는 힘껏 곧추세워 둔근을 수축시킨
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로 올리며 활과 같은 모양을 만드는 활 자
다. 오른쪽과 왼쪽 동일한 횟수로 원을 그
“제게 개인 레슨을 받으시던 한 주부님
세나 바로 누운 상태에서 뒤꿈치를 밀어
려 운동한다.
이 생각나요. 수업만 시작하면 우시는 거
서 배와 엉덩이를 위로 올리는 아치 자세
그 외 효과 척추 관절이 정리되기 때문
예요. 동작을 따라 하면서 근육이 아파
등이 대표적인 애플 힙 동작이다. 이 밖에
에 골반과 엉덩이를 받쳐주는 중심의 힘
울고, 또 이런 것도 왜 못하나 한탄하면
도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몇 가지
이 강해진다.
서 울고요. 누가 자길 좋아해주겠냐며….
동작들이 있다고 한다.
결국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토로하시더라
“운동만 하러 오시면 울던 주부님이 요
고요. 자신의 뚱뚱한 몸에서 모든 원인을
즘은 얼마나 밝아지셨는지 몰라요. 사실
찾고 있었어요.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상
살이 많이 빠진 건 아니거든요(웃음). 자
고 누워 다리를 직각으로 구부린 상태에
태였죠.”
신감을 찾으신 거죠. 자신의 몸에 관심을
서 천장을 향해 골반을 있는 힘껏 들어
가지고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
올리는 동작. 골반을 올린 상태에서 최대
롤 모델? 롤 몸매를 찾자!
만으로도 말이에요.”
한 버티고 힘이 들면 골반을 내렸다 들어
김소영 원장은 우선 자신이 원하는 몸매
거울을 볼 때 남자는 자신 있는 부위
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주문했다. 만약 잘
를 보고, 여자는 자신 없는 부위를 본다
이때 바닥을 지지하는 뒤꿈치를 밀어내
모르겠다면 연예인 중 마음에 드는 몸매
고 한다. 이제부터 자신 없는 부위뿐 아
면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
를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이렇게
니라 자신 있는 부위까지 찾아보면서 자
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자세가 익숙해
롤 모델이 될 만한 ‘롤 몸매’를 찾아 스스
신의 몸에 관심을 갖자. 그것이 아름다운
진다면 한쪽 다리를 들어 직각으로 구부
로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면 좋다.
몸매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리거나 펴는 동작까지 도전해보자.
“내가 어떤 몸을 원하는지, 혹은 남편이 어떤 몸을 원하는지 대화해보세요. 서로 몸에 대해 이런 게 좋다, 저런 게 예쁘다 www.juganphila.com
2 코어 서클 자세
3 숄더 브릿지 자세
바닥에 어깨와 척추, 골반을 바르게 펴
올리는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한다.
힙 업은 물론 하체, 특히 허벅지 뒤쪽의
일이다. 집에서 쉽게 따라 한다! 김소영 원장이 제안하는 ‘애플 힙’ 필라테스 Best 5
군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그 외 효과 허벅지 뒤쪽이 깨끗하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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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되고 질과 괄약근을 최대한 조여준다.
는 허벅지 안쪽에 힘을 주며 수직으로 선 다. 이때 엉덩이는 강하게 수축시킨다.
4 사이드밴드(플리에) 자세
두 다리는 골반 너비의 두 배 정도로 벌
처진 엉덩이를 강하게 업시키는 데 효과 적이다.
구부리고 뒤쪽 오른발은 조금 완만한 직 각으로 무릎이 바닥에 닿을 듯 말 듯하게 기본자세를 잡고 10회 정도 제자리 바운
리고 선다. 양쪽 발의 위치는 45° 정도 사
그 외 효과 볼록하게 나온 허벅지 안쪽
스를 준 뒤 5초 정도 정지하기를 5회 반
선으로 벌리고 무릎의 위치 또한 발과 같
살을 예쁘게 정리하고 질 수축에 탁월한
복한다. 다리를 바꿔 같은 방법으로 실시
은 사선을 향하게 만들며 양손은 허리를
효과가 있다.
하면 탄탄한 하체 라인과 힙 라인을 갖
잡아 중심을 잡는다. 마시는 호흡에 앉고, 내쉬는 호흡에 서는 자세를 기본으로, 앉 을 때는 엉덩이를 뒤쪽 사선에서 당기는 느낌으로 쭉 내밀어 이완한다. 일어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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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된다. 5 런지 자세
두 다리를 모았다가 왼발을 크게 한 걸
음 앞으로 내민다. 앞쪽 왼발은 직각으로
그 외 효과 대퇴부 전면의 스트레칭 효 과가 있어 매끄러운 허벅지 앞 라인도 만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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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를 비교해보는 것. 자위시 발기가 더
교통이다. 오르가슴 각성 장애는 오르가
포기하면 편해…. 아니다. 부부간 섹스
낫다면 정맥성 문제보다는 심리적 원인이
슴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성감 개발과
의 문제는 포기한다고 편해지지 않는다.
다. 신체적이든 심리적이든 대부분의 발
자위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보다 좀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
기부전은 원인을 찾아 교정해주면 완치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이 성교통
이 앞으로 부부생활을 해나가는 데 훨씬
가 가능한 병이다. 남자들은 부인과 성관
이다. 경우에 따라 삽입 섹스를 할 때마
편한 길이다. 섹스리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때 의사를 찾아
다 여자가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혹은 질
원인은 기질적(신체적) 문제로 인한 성적
가거나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으려
입구가 저절로 긴장하고 수축해 심하게
어려움이다. 남자의 경우 발기부전, 조루,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해도 그런가’ 하
통증을 느껴서 아예 삽입 시도도 못하는
지루 등이며 여자의 경우 오르가슴 각성
며 한 번씩 외도를 해보기도 한다.
질경련도 있다.
섹스리스 원인 ①성적 어려움
장애, 성교통 등이다. 성적 어려움을 겪는 남자의 경우는 정맥 성 발기부전이 아니라면 대부분 긴장, 불
삽입은 가능한데 통증을 느끼는 경우라 사례) 잉꼬부부로 남부럽지 않게 생
면 남편의 섹스 방법을 바꾸거나(가장 많
편이 나이가 들면서 발기가 만족스럽
통해 충분하게 흥분되지 않으면 질 윤활
각하던 중 주변 친구들로부터 은밀하
를 사용하면 되지만 애초에 삽입하기조
새로운 상대라면 원래 발기 상태로
료가 필요하다.
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성매매 업소
을 지키다 서른 살에 결혼을 했다. 질
활하던 60대 중년 부부가 있었다. 남
은 원인은 애무 부족이다. 여자는 애무를
지 못했고 원인이 무얼까 곰곰이 생
이 안 돼 삽입시 통증을 느낀다) 윤활제
게 외도를 해보라는 추천을 받았다.
차 어려운 질경련은 전문가의 특별한 치
돌아올지 모른다는 부추김 때문이었
사례) A씨는 종교 때문에 혼전 순결
에서 생애 첫 외도를 하고 말았다. 그
이 내 몸 어디에 있는지 얼마 전에
러나 결국 부인이 그 사실을 알게 됐 고 배신감을 느껴 각방 생활을 시작 했다. 결국 부부는 섹스리스가 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남편이 외도 대신 병원을 찾았다면 어
땠을까. 만약 남편이 짜증이 늘고 무기력 해지는 것 같고 성욕도 없는 것처럼 느껴 진다면 일단 비뇨기과 문턱을 넘어야 한 다. 피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안,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요인이 원인일
확인했을 정도로 성에 무지했다. 그
래서일까. A씨는 2년째 남편과 관계 를 못 맺고 있다. 산부인과도 가보고
액도 충분히 나오는데 결정적인 순간 에 삽입을 하려고 하면 너무나 두려
운 마음이 들었다. 남편의 것이 안으
로 들어오면 무척 아플 것 같다. 남 편이 두렵기만 한 A씨.
A씨는 과도한 불안감이 자기도 모르게
알아보고 문제가 있다면 보충요법이나 치
질 주변의 근육을 긴장시켜 그 주변에 살
료를 받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가장
이 닿기만 해도 아픔을 느끼게 된다. 결
빠른 방법이다.
국 그녀의 성적 어려움 때문에 남편까지
수 있다. 정맥 문제인지, 다른 원인인지 알
여자들이 성적 어려움 중에 가장 많이
발기부전이 온 경우다. 2년째 섹스리스로
수 있는 방법은 자위시와 성관계시 발기
호소하는 것이 오르가슴 각성 장애와 성
지내다보니 불만이 쌓여 남편조차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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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성욕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 부부 중 한 사람에게 성적인 문제가 생기면 다른 한쪽도 저절로 문제가 되게 마련이다. 질 경련을 치료하기 위해 크기가 다른 질경 이나 질콘(콘 모양의 삽입 도구. 병의 경 중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을 질구 깊숙
침대 안에서 벌어졌다. 첫날밤 남편
이대로 아이를 낳게 되면 부부관계가 더
1년이 넘었는데도 부부는 삽입 섹스
사랑과 성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은 발기하는 데 실패했다. 그 이후로
멀어질 것 같아 두려울 뿐이다.
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야기한다. 열정이라는 감정의 동요는
에 원인이 있다.
자와 함께 시작하며 그 PEA는 2, 3년 동
남편의 실패는 스트레스와 자신감 상실
페닐에틸아민 혹은 PEA로 알려진 미분
이 삽입한다. 점점 크기를 달리하며 익숙
특히 남자들은 섹스도 능력으로 생각한
안 뇌 안에서 사랑의 각성 작용을 일으
해지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니
다. 멋진 오르가슴을 느끼며 사정을 하면
키다가 그에 익숙해진 뇌의 작용으로 좀
라에서는 질경련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더 많이
더 안정적인 애착이라는 단계로 변해간
산부인과를 찾기도 쉽지 않다. 병원을 찾
분비돼 활기에 넘치며 남성적 욕구도 샘
다는 것이다.
기 어렵다면 처음에는 면봉으로 시작해
솟는다. 심리적 위축으로 한 번 실패를 겪
남편의 손가락으로 차차 시도해나가는
으면 자신감을 잃어 성욕이 사라지며 성
남자들은 부인과 성
것도 방법이다.
취 욕구가 생기지 않고 자꾸 짜증이 나며
사랑을 시작한 지 오래된 커플들이 결혼
무기력해지기 일쑤다. 고개 숙인 남편에
한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지만 열정에 빠
이 있을 때 의사를
섹스리스 원인 ② 스트레스
게 “그럴 수도 있지. 오늘은 좀 피곤했나
져 결혼한 경우에도 결혼한 지 3년 정도
성학에서는 ‘성기는 치골에 달린 것이 아
봐” 하며 토닥토닥 상처주지 않는 아내의
되면 제1 권태기를 겪게 된다. 이때쯤 되
를 찾아가 도움을
니라 하트에 달렸다’란 말을 하곤 한다.
대화법이 중요하다. 그리고 씩씩하게 다
면 상대의 습관이나 성격, 취향 등뿐 아니
받으려 하기보다는
그것은 섹스라는 것이 결국 마음의 활동
음을 기약하자.
라 육체적인 감각이나 느낌에도 익숙하게
‘다른 사람과 해도
이라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마음
섹스 이전에 상대에게 화가 났거나, 문제
되어 사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
그런가’ 하며 한
의 활동은 줄어들고 우울해진다. 우울해
가 있다면 솔직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더라도 예전처럼 신선한 자극을 받지 못
번씩 외도를 해보기
지고 마음의 힘이 빠지면 섹스는 안중에
한다. 정말 바람직한 부부는 ‘아주 시시콜
하거나 상대를 보아도 흥분하지 않게 된
도 한다.
도 없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콜한 이야기라도 할 수 있는 관계’다. 일상
다.
관계하는 데 어려움
찾아가거나 전문가
랑의 콩깍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적인 대화가 친밀감을 높이고 친밀감이
육체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지치면 섹
높을수록 부부간의 섹스는 솔직해지고
스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2, 3년이 된 부
사귀었고 결혼에 이렀다. 그런데 문
만족스러워진다.
부에게 종종 ‘멋진 섹스가 없다’ 혹은 ‘섹
의 집안에서 여자 집안에 금품을 요
섹스리스의 원인 ③ 부부의 권태기 사례) 부부는 4년간 연애 후 결혼한 지 2
늘 강조하지만 부부간의 섹스만큼 친밀
간 것이다. 뒤늦게 아내가 그 사실
년이 됐다. 부인은 요즘 결혼하고도 별반
감을 높여주고 둘도 없는 동지애를 느끼
을 알고는 ‘내가 뭐가 부족해서 돈
재미가 없는 것이 고민이다.
게 하는 표현은 없다.
까지 싸들고 시집을 왔어야 했느냐’
가끔 ‘주말부부로 지내보면 어떨까’ 하
섹스가 좀 시들해졌다면 애무와 터치로
라며 남편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부부관계도 항상
각자의 성감대 지도를 그리거나 여러 가
같은 패턴이고 남편도 형식적으로만 하
지 성적인 이벤트를 마련해보는 것도 필
점 위축되기 시작했다. 더 큰 문제는
는 것 같다. 2년 만에 벌써 권태기라니….
요하다. 섹스는 기본적으로 ‘Fun’이다. 재
사례) 부부는 집안의 중매로 만나서 제가 생기고 말았다. 법조인인 남편 구해 당사자도 모르게 지참금이 오
시집과도 갈등이 생기고 남편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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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는 쉽게 말해 우리가 늘 말하는 ‘사
스를 원하지 않는 상대’에 대한 고민을 듣 게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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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나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그래
에 들지 않더라도 전적으로 맡기는 대범
도 주 1, 2회는 됐는데 이젠 한 달에 한
함도 때론 필요하다.
는 것이 섹스의 속성이다. 여러 가지 새 로운 표현을 시도하고 체위도 바꿔보라. 부부간에 합의만 된다면 어떤 행위나 체 위도 변태가 아니다. 또 깃털이나 붓 등을 이용해 서로를 자극해보기도 하며 섹스 를 즐겁게 하자. 즐거운 섹스에 대한 끊임 없는 노력은 상대에 대해 다시 열정이 생 기도록 도와주고 새로운 ‘사랑의 콩깍지’ 가 될 수 있다.
섹스리스의 원인 ④ 육아 사례) 30대 직장인 A씨는 아빠가 되고
더 마음이 편해지며, 아이가 깨더라도 들
번 정도? 게다가 갓난아이가 옆에서 곤
혹은 서로가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키는 순간을 조금이라도 연장할 수 있다.
히 자고 있어서 깰까봐 신경 쓰인다. 아내
있다 해도 아이와 한 방을 쓰면 신경이
또 약간의 뻔뻔함을 기르는 건 어떨까. 아
도 육아에 바빠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
쓰여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아이가
이가 세 살 미만으로 아직 어리면 봐도
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회사 선배들의 “
잠들기를 기다리다보면 결국 누군가 한
곧 잊어버리게 될 것이고 그보다 나이가
두세 달에 한 번 한다”라는 말을 믿기 어
명이 먼저 잠들어버린다. 또 설령 섹수를
많아도, 보고 말았더라면 어떻게 그 순간
려웠는데 이젠 이해가 간다고.
하더라도 도중에 아이가 눈을 뜨고 보게
을 재치 있게 넘기는가에 따라 아무 문
될까봐 전전긍긍이다.
제도 아닐 수 있다. 아이에게 들켰을 때
아이를 낳고 맞벌이를 하는 부부의
밌거나 황홀하지 않으면 점점 시들해지
아이가 안 보이게 되면 심리적으로 좀
부모가 지나치게 당황하면 아이도 불안
70% 정도가 섹스리스라는 통계가 있다.
그래서 이불을 덮어쓰고 그 안에서 ‘약
맞벌이를 하지 않아도 아이를 기른다는
식’으로 해결하게 된다. 입을 앙다물고 아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 아이를 기르
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 채, 거의 극기 훈
아이가 보고 있거나 울음을 터뜨릴 때
게 되면서 경제적인 부담 외에도 시간과
련 수준이다. 이래서는 섹스가 기다려질
혹은 뭘 하는지 물을 때 “응, 엄마랑 아빠
육체적인 노동의 부담이 과중해지기 때
리 없고 하고 싶을 리 만무하다.
랑 레슬링 하는 중이야. (여성 상위인 경
문이다. 게다가 첫아이 때는 양육에 익숙 하지도 않다.
아이와 가급적 한 방을 안 쓰는 것이 방 법이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를
해진다.
우) 엄마가 이기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 도 방법이다.
요즘 아이 기르는 일이 사랑만으로 될
가질 때만이라도 방문을 잠그는 것이다.
아이가 원하면 같이 뒹굴면 될 일이다.
일인가 말이다. 양육에 서투른 젊은 부부
아이들에게도 부모가 둘만의 시간이 필
아이가 좀 더 크면 그래서 뭔가 아는 눈
는 아이에게 매달리다가 누가 먼저라고
요하고 서로 어른스럽게 사랑을 표현할
치면 “엄마랑 아빠가 어른 식으로 사랑한
할 것도 없이 지치게 된다. 섹스는 떠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다고 표현하는 중이야”라고 이야기하자.
르지도 않는다. 그저 부담이 될 뿐이다.
성은 사생활이고 그것은 부모 자식 간에
뭔가 더 이야기해야 할 상황이면 “엄마가
남편이 육아에 참여해 아내의 부담을 조
도 엄격하게 지켜야 할 규칙이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안아주잖아. 그리
금이나마 덜어주는 것도 섹스리스를 해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한 방을 써야 한다
고 업어주기도 하고 손을 잡기도 하고. 너
소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아내의 몸과 마
면 저녁에 아이가 자기 전에 목욕을 시
도 엄마를 사랑하니까 엄마에게 뽀뽀하
음이 편해지면 저절로 섹스하고 싶은 생
켜서 푹 자게 만든다. 그리고 아이와 부
지? 그런 것처럼 아빠 엄마도 서로 사랑
각이 들 것이다.
부 사이에 베개로 높이 벽을 쌓는 것도
한다고 안아주는 거란다”라고 말해줘도
한 방법이다.
된다.
아내 역시 남편의 육아방식이 서툴고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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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주기적인 플라크와 치석 제거 필요
한 적지 않아 부담이 되고 음식을 잘 씹
는 플라크의 60% 정도밖에 제거되지 않
풍치, 자칫하면 심장병까지
지 못해 영양 상태가 나빠지기 십상이다.
으므로 치간 칫솔, 치실을 활용하고 가글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뜻에서 ‘풍치’
특히 치주염은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
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정기적으
라고 알려진 치주염은 심각한 상황이 되
에도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
로 치과 치료를 통해 치석을 제거할 것을
기 전까지 별 증상이 없는데다 통증도 나
각한 문제는 입 안 세균이 2차 감염으로
추천한다. 단 이쑤시개 사용은 금물. 이는
타나지 않아 치과 의사들 사이에서 ‘침묵
이어진다는 데 있다. 잇몸 질환이 발생하
잇몸에 상처가 나면 충치균이 혈관에 침
의 병’이라고 불린다. 의학적으로 치주염
면 입 속 유해 세균이 많아지는데, 이 세
투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은 잇몸 등 치아 주위 연조직에만 국한
균이 전신으로 퍼져 인체 대사 작용에 영
양치질을 할 때는 칫솔에 치약을 충분
됐던 치은염이 조금 더 악화돼 연조직과
향을 미치게 된다. 순환계를 따라 다른 조
히 묻혀 왼쪽에서 오른쪽 혹은 오른쪽에
경조직, 즉 잇몸과 치조골까지 진행된 질
직과 기관으로 이동한 세균이 당뇨병, 고
서 왼쪽의 순서를 정해놓고 놓치는 부분
환을 의미하는데 주로 치아 주변에 달라
혈압, 심장병, 폐렴 등을 유발시키기도 한
을 최소화한다. 무조건 세게 눌러서 하기
붙어 있는 침이나 음식물로부터 비롯된
다는 말이다.
보다는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의
세균이 쌓이거나 단단해지면서 생성되는
경계 부위를 신경 써서 닦아야 하며, 치
치균이 심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했
아 면에서 45° 각도로 칫솔모를 대고 원
으며, 그 균이 심장병의 원인이 될 수 있
을 그리며 회전하듯 잇몸부터 돌려 닦아
다고 발표했다. ‘뮤탄스균’이라는 박테리
주는 것이 좋다. 또 혀에 붙어 있는 세균
아가 잇몸 상처를 통해 혈관으로 흘러들
막인 치태도 반드시 제거해야 하며, 특히
어간 뒤 심장에 도달하게 되면 심내막염
잠을 자고 일어난 뒤에는 수면시 침이 원
(심장의 내면을 싸고 있는 심내막의 염증
활하게 분비되지 않아 입 안의 세균이 늘
성 질환) 등의 심장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어나 있으므로 더 각별히 양치질을 해야
된다는 것. 또 만성 치주염 환자의 경우
한다.
플라크와 치석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플
에는 일반인에 비해 더 높은 확률로 심혈
라크와 치석이 많아지면 잇몸과 치아 사
관 질환, 당뇨병,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이가 벌어지게 되고 그 틈에는 칫솔이 잘
및 폐렴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에 걸린 적이 있는
치주 질환을 예방하려면 하루 3번, 식사
환자는 발병 6개월 이내에는 치과 치료를
한 번 손상된 치아나 잇몸은 치료 과정
뒤 3분 이내, 3분간 양치질을 하는 것을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스트레스
이 만만치 않고 회복도 더디다. 치료비 또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가 증상 악화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
닿지 않아 치주염이 시작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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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 로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충
Dentist’s Plus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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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다. 부득이하게 전신 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가 치과 치 료를 해야 한다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덜한 오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건강한 환자의 통상적인 치과 시술시에 는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불필요합니다. 그러나 조절되지 않는 대사 장애가 있거나 혈액 질환 등이 있는 환자에게는 심내막염 예방 차원의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
손발 저림, 목 디스크 때문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손발이 저릴 때 혈액순환이 되
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고 무심코 넘겨버린다. 물론 단순히 일시 적인 근육, 인대와 관련된 증상이거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것 일 수도 있지만 만약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목, 허 리 부분까지 이어진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돌출된 디스크가 다리나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해 팔다리가 저리 거나 쑤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목 디스크는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지연하다가는 자칫 전신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
난다면 중추신경인 척수까지 손상됐다고 볼 수 있으므로 빠른
므로 유의해야 한다.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목 디스크라고 부르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목뼈와 경추 사
디스크는 평소 앉는 자세와 자는 자세 등 생활 속 올바른 자세
이에서 발생하는데,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팔이나 손가
유지로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목 디스크는 잘못된 자세로
락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목이나 어깨, 팔, 손가락까지 통증
인해 근육이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게 되고 목뼈에 변형이 오게
을 유발한다. 주로 엄지와 검지 혹은 중지에 집중적으로 저린
되면서 디스크의 간격이 좁아져 점차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증상이 나타나고, 손에 힘이 빠지거나 저려 글씨를 제대로 쓸
많다. 더불어 잠을 잘 때도 목의 자세를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
수 없는 정도라면 반드시 디스크 전문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
는 베개를 사용하고, 엎드려 책을 보는 습관 등은 목에 무리를
는 것이 좋다. 또 목 디스크는 손발 저림과 함께 두통을 호소하
줄 수 있는 자세인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이른바 머리가 가슴 앞으로 돌출하는 ‘거북목’ 형태를 취
Doctor’s Plus Tip
하는 사람일수록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목의 이상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으로 생기는 두통은 뒤통수 부분에 집중된 통증을 느끼며, 목
사무직 직장인들은 컴퓨터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춰 귀와
덜미 근육이 긴장돼 발생하는 단순 긴장성 두통과는 구분된다.
어깨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장시간 모니터를 보는 자
반면 허리 척추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리의 옆과 뒤쪽에
세는 목 근육의 경직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근육을 풀어줄 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을 하거나 용변을 볼 때처럼 힘을 쓰
있도록 적어도 한 시간에 10분 정도씩 스트레칭하기를 권합니
면 더 심해지며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생기곤 하는
다. 또 목을 돌리거나 운동을 시작할 땐 갑자기 근육을 움직이
데, 팔다리가 저리면서 고개를 숙일 때 사지에 저린 감이 나타
기보다는 서서히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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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목 디스크 예방 수칙 3
관심 저하도 발기부전의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해 목 근력을 강화한다.
환으로 알려졌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말단 비대증,
1 중립 상태에서 팔로 머리를 받치고 여러 방향으로 힘을 2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고개를 숙이거나 젖히는 행동
을 자제한다. 3 높은 베개를 사용하지 않는다. 베개 높이는 6~8cm 정 도가 좋다.
코골이의 가장 주된 원인은 비만, 아데노이드 비대, 코 질 소하악증, 하악후퇴증인 경우에도 코골이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이를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해 야 하고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과 같은 코 질환도 적극 치 료해야 한다. 흡연 역시 코골이를 더욱 악화시키는데, 오랫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은 담배 성분으로 인해 목젖과 구
과체중일수록▒더▒위험
강 내 점막 조직에서 ‘칼시토닌 유전자 연관 단백질’이라는
심한 코골이, 발기부전 된다
물질이 과다하게 분비돼 점막에 신경내분비성 염증을 일
남성의 뇌는 성적 자극을 받아들여 흥분하면 신경계를
으키고, 이로 인해 점막에 부종이 생기기 쉽다. 입천장 및
통해 음경에 신호를 내보낸다. 이 같은 신호가 오면 음경
인두 부분이 정상보다 늘어지게 되면 수면시 공기 흐름이
내 해면체에 혈액이 증가하면서 팽창하게 되는데, 이 시스
폐쇄돼 코를 더 심하게 골게 되고, 나아가 폐쇄성 수면무호
템이 원활하지 않아 성생활에 지장을 미치는 것을 흔히 발
흡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기부전이라 한다.
경미한 정도라면 습관 교정으로도 코골이를 고칠 수 있
흥미로운 사실은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남성일수록 발기
다. 옆으로 잠을 자는 버릇을 들이고, 수면시 구강 내 코골
부전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점. 수면무호흡증이란 1시간
이 장치를 통해 산소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방법. 간
동안 10초 이상 호흡 정지 상태가 5회 이상 발생하는 증상
혹 술을 마시면 기도 점막이 부으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
으로, 주로 수면 상태에서 숨길을 통한 공기 흐름이 정상
흡증이 심해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라면 음주를
적이지 못할 때 발생하며 코골이가 있는 사람 중 5~10%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 이에 해당한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한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으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각성 상태가 잦아지면 저산소증과 고이
끝으로 침실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 막힘이 심해지면서 코 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역시 심해진다. 따라서 침실 내 습도 는 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산화탄소증이 반복되고, 이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 게 자극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방해를 받 는다고 설명했다. 테스토스테론은 깊은 수면 상태, 혹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발기부전뿐 아니라 심장 질환,
꿈을 꾸는 수면인 렘수면 중 호르몬 생산이 최대로 발생
뇌졸중, 고혈압, 당뇨, 졸음으로 인한 사고 위험 등 생명과
하는데,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엔 짧게 여러 번
직결되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 검
잠에서 깨어나면서 호르몬 생성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
사를 통해 진단하고, 그 정도에 따라 코와 기도 구조에 대
또 수면무호흡으로 우리 몸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한 수술, 치아에 착용해 아래턱을 전방으로 이동시켜 기도
않으면 음경 내 발기와 관련된 혈관, 조직이 손상된다. 그
를 넓혀주는 구강내장치술, 코에 착용한 마스크를 통해 일
결과 성적 자극이 있어도 음경 해면체 조직이 제대로 이완
정한 압력의 공기를 기도로 불어넣는 상기도(비강에서 시
되지 않고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작돼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구조) 양압술 등으로 치료할
이 밖에도 수면 질 저하에 따른 피로감과 이로 인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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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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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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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Motion▒3▒ 늘어진 뱃살에서 탈출하기 늘어진 뱃살은 임신과 튼살을 겪은 기혼 여성들의 전 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미혼 여성들도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면서 탄력이 감소돼 뱃살이 늘 어지는 현상을 호소한다. 원인은 지방 조직을 둘러싸고 있던 피부가 중력에 의해 처지는 것. 꾸준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만이 해답이다.
뒤 임신과 출산을 겪은 김소연 또한 보통 사람들처럼 몸 무게가 급격히 늘어나 그간 다져왔던 몸매가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꾸준한 스트레칭과 요가 를 통해 순조로운 출산을 경험한 그녀는 특히 출산 뒤 에 틀어진 골반을 빠르게 바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잃었 던 탄력까지 회복했다고 한다. “출산 뒤 몇 달 방심하다가는 비만이 되기 십상이에요. 그렇다고 출산 직후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과격 한 운동을 하는 것도 옳지 않죠.” 그렇기에 요가나 스트레칭처럼 산모에게 무리가 가지
Motion▒1▒
1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수건을 양 발바닥에 걸친 다
탱탱한 엉덩이와 허벅지 만들기
음 양손으로 수건 양끝을 팽팽하게 잡는다. 2 ①의 자세
운동이나 다이어트에 천천히 반응하는 피하지방의 작
에서 수건 양끝을 잡고 배에 힘을 주며 천천히 두 다리
용으로 하체 사이즈를 줄이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를 공중을 향해 올리며 뻗는 자세를 10초간 유지한 뒤
유산소운동과 동시에 무산소운동 효과가 있는 스트레
다리를 내린다. 복부에 힘을 줄수록 다리가 떨리지 않
칭을 꾸준히 해서 잃었던 탄력부터 관리해야 슬림한 몸
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쉬우며, 다리를 내릴 때 바
매로 되돌아올 수 있다.
닥에 닿지 않도록 한다. 10회 반복한다.
않는 동작들로 산후 회복을 돕고 보통 사람이 먹는 양, 그러나 자연식의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특 히 하루에 물 2리터를 마셔 포만감을 느끼도록 노력했 다는 김소연. 두 돌을 앞둔 딸의 엄마로서 집안일과 육 아를 병행하며 몸매 가꾸기에도 소홀할 수 없다. 그래서 생각한 수건 스트레칭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꺼내 들 수 있고 또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좋다. 하고 나면 몸 도 마음도 개운해지며 다이어트와 탄력 증진 효과까지
Motion▒4▒
1 양손으로 수건 양끝을 팽팽하게 잡은 뒤 어깨보다 조 금 넓게 다리를 벌린 채 선다. 다리를 넓게 벌릴수록 운
부기 없는 매끈한 다리 만들기
동 효과는 커진다. 2 ①의 자세에서 수건을 쥔 손을 가
약간만 피곤해도 다리가 붓고 부기가 쉽게 가시지 않
슴 높이까지 올리는 동시에 허벅지가 바닥과 수평이 될
는 다리 부종은 신장에 문제가 있거나 피로에 의한 젖
때까지 무릎을 천천히 구부렸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산 축적, 혈액순환 장애가 주된 원인. 이때 혈액순환을
무릎을 구부릴 때 허리는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하며 무
촉진하는 다리 스트레칭을 하면 개선할 수 있다. 평
릎은 발가락 끝을 넘지 않아야 한다. 8회씩 3세트 반복
소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 가벼운 운동으로 피로가
한다.
몸에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짜거나 매운 음식도 피
Motion▒2▒
누릴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김소연이 제안하는 수건 스 트레칭 체조로 그녀처럼 건강하고 아름다운 엄마가 될 것을 제안한다.
하도록 하자. 바닥에 누워 오른쪽 발바닥에 수건을 건 뒤 양손으로
탱글탱글한 가슴과 매끈한 팔뚝 만들기
수건 양끝을 잡고 오른쪽 다리를 바닥과 110°가 되도록
노화가 진행되면서 가슴을 지지하는 대흉근이 약해져
들어 올린 자세를 취한다. 무릎을 곧게 편 상태를 유지
가슴이 점점 처지게 된다. 가슴 근육과 연결된 팔뚝 운
한 다음 오른쪽 발바닥으로 동그랗게 원을 그린다. 이때
동으로 탄력 넘치는 가슴 실루엣을 만들어보자. 팔뚝을
어깨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5회 반복
들었다 내리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매끈한 팔 라인
한 다음 왼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은 보너스다. 1 다리를 약간 벌리고 선 자세에서 손등이 보이도록 양 손으로 수건 양끝을 팽팽하게 잡는다. 2 손목 스냅을 이
출산 뒤 다이어트와 탄력 증진을 위한 조 언
2005년부터 요가와 필라테스를 본격적으
용해 손목을 몸 안쪽으로 향해 돌려 수건을 쥔 손바닥
로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슈퍼모델 출신 김소
이 서로 마주 보게 만든다. 3 ②의 자세에서 손목이 어
연. 당시에는 워낙 마른 체형이었기 때문에 살
깨 높이까지 오도록 팔꿈치를 굽혔다 펴기를 반복한다.
을 빼는 목적이 아닌 좀 더 아름답고 탄력 있는
10회씩 3세트 반복한다.
몸매를 만들기 위해 배웠다고. 그러나 결혼한
144 주간필라 Feb 14.2014-Feb 2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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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증 예방, 노화 방지에 좋다.
있다. 갱년기에 접어들면 안면홍조, 수족
PART 2 노화와 주름을 막는 한방 안
냉감,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어깨 결림증
티에이징
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두통, 요통, 불안
노화 방지 식품과 영양소
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식물섬유
가장 쉽게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
는 곶감, 팥, 콩, 말린 톳, 단밤, 고구마 등
저림, 빈뇨, 요실금, 성욕 감퇴, 질 건조증
은 식단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젊
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DHA는 고등어,
도 갱년기 장애에 해당한다.
음을 챙기는 것이다. 노화 방지에 효과가
참돔, 장어, 꽁치, 삼치, 정어리 등에 많으
있는 영양 성분은 엽산, 칼슘, 아연, 비타
며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치매 증상을 예
민E, 콜라겐, 식물섬유, DHA다.
방·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감, 무력감, 피부 건조감과 가려움, 손발
골다공증이나 요통은 외견상 허리가 굽 으면서 숨찬 증상이나 소화불량이 나타
변비를 예방하고 대장암 등 소화기계병
난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병이 진행된 후에야 골절로 나타
동안침&라인침
난다. 구내염, 구강 건조감, 안구 건조감,
(1)동안침이란? 동안침은 피부를 절개하
지 않고 한방 약실과 침을 이용해 겉으로 나타난 노화된 피부와 피부 속의 노화된 연부 조직을 함께 끌어올린 후 피부 처짐 과 주름을 제거하고 피부를 팽팽하게 되 엽산은 닭고기, 쇠고기, 돼지 간, 시금치,
살리는 시술법이다.
쑥갓 등에 많이 함유되었으며 빈혈, 신경
혈 자리에 침을 일정 방향으로 밀어 넣
과민, 우울증, 건망증을 막는 작용을 한
으면 탄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피
다.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
부 아래 연부조직과 피부가 동시에 끌어
제품과 두부, 톳, 미역, 말린 새우, 멸치 등
올려져 피부 처짐이 빠르게 개선된다.
에 많이 함유되었으며 골다공증, 어깨 결
피부 아래로 들어간 한방 약실이 서서
림, 요통, 동맥경화, 뇌졸중, 암 예방에 효
히 녹으면서 혈액순환을 돕고 연부조직
과가 있다.
을 재생시킨다. 올라간 조직은 서서히 안
아연은 굴,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장 어, 멍게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탈모와
정되며 리프팅과 지방 분해 효과가 지속 되도록 한다.
거친 피부의 노화 현상과 동맥경화, 구강
(2)라인침이란? 라인침은 동안침과 시술
PART 1 여자의 노화와 주름
피부 건조감 등 인체의 점막을 이루는 진
건조증, 남성의 성기능 저하, 전립선 비대
방법 및 효과가 동일하다. 하지만 얼굴에
나이에 따른 노화
액 부족으로 인한 증상도 노화를 촉진시
증에 효과가 있다.
만 제한적으로 맞을 수 있는 동안침에 비
고대 한의서에 따르면 여자는 28세를 기
키는 원인에 속한다.
가장 쉽게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
해 라인침은 늘어진 배, 속옷을 입으면 삐
점으로 노화의 상태가 신체적 특징을 통
피부 노화로 인한 주름 증가와 색소침착
은 식단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젊
져나오는 등과 겨드랑이, 허리와 옆구리,
해 다양하게 나타난다. 얼굴의 피부 상태,
도 여자의 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음을 챙기는 것이다. 노화 방지에 효과가
종아리와 허벅지, 팔뚝에 이르기까지 전
주름, 모발의 숱이나 색깔이 노화를 판단
중 하나다. 인체 호르몬의 불균형과 혈액
있는 영양 성분은 엽산, 칼슘, 아연, 비타
신에 걸친 리프팅 효과가 있다.
할 수 있는 주요 기준이다.
순환 부족 결합조직에 함유된 단백질인
민E, 콜라겐, 식물섬유, DHA다.
근골이 강해지고 모발이 왕성해져 신체 상태가 가장 충실하게 되는 28세를 지나
콜라겐의 결핍 때문에 피부가 급속도로 늙어가는 것이다.
(3)시술 방법 동안침은 3, 4주에 1회 간
엽산은 닭고기, 쇠고기, 돼지 간, 시금치,
격으로 시술받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동
쑥갓 등에 많이 함유되었으며 빈혈, 신경
안침의 원리는 피부가 처지는 중력의 역
30대에 접어들면 얼굴을 지나는 경맥의
이 밖에도 두피의 혈액순환 부족, 지루
과민, 우울증, 건망증을 막는 작용을 한
방향으로 경혈에 침을 놓아 경락을 자극
기운이 쇠해져서 얼굴이 초췌해지고 모
성 피부염이나 건선 등 피부 질환으로 발
다.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
해주는 것으로, 침에 한방 약실을 끼워
발이 빠지기 시작한다. 40대에 들어서면
생하는 탈모도 질병에 따른 노화에 포함
제품과 두부, 톳, 미역, 말린 새우, 멸치 등
이를 피부에 주입한다.
얼굴과 머리를 지나는 경맥이 쇠해지면
된다.
에 많이 함유되었으며 골다공증, 어깨 결
피부 속으로 들어간 약실은 약 6개월~1
림, 요통, 동맥경화, 뇌졸중, 암 예방에 효
년에 걸쳐 서서히 녹으면서 혈액순환을
주름
과가 있다.
돕고 연부조직을 재생시킨다.
피부의 진피에는 콜라겐 섬유, 탄력 섬
아연은 굴,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장
(4)시술 과정과 특징 근육의 혈관이나
이 때는 신체 내 경맥들이 쇠퇴해 혈이 적
유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단단히 연결되어
어, 멍게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탈모와
신경을 손상하지 않고 연부조직에 탄력
어지면서 월경이 끝나게 되어 임신이 불
있다. 젊은 피부일 경우 이 결합이 견고
거친 피부의 노화 현상과 동맥경화, 구강
을 주는 원리이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진피층에 탄력을
건조증, 남성의 성기능 저하, 전립선 비대
지 않는다. 전신마취나 절개가 없이 간단
유지시키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이
증에 효과가 있다.
한 시술로 가능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서 안색이 바뀌고 백발이 난다. 특히 폐경 기가 시작되는 49세쯤에는 노화가 더 급 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질병에 따른 노화
빈혈이 심할 경우에는 입술과 입술선,
감소되고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 연결고리 가 느슨해진다.
비타민 E는 아몬드, 송어, 장어 등에 많 이 들어 있으며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의
않고 부종이나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기 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손톱, 발톱, 눈꺼풀 안쪽이 창백해지고 주
이렇듯 주름은 노화 때문에도 생기지만
노화 예방에 좋다. 콜라겐은 닭날개, 닭
한방 약실은 녹으면서 흡수되기 때문에
름살이 늘어난다. 무력감과 피로감이 심
다른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뼈, 닭가슴살, 모래주머니, 돼지족발, 돼지
시술 이후에도 제거 수술을 받을 필요가
해지며 어지러움을 느낀다.
해 발생하므로 철저한 예방과 생활습관
갈비, 소 힘줄, 새우, 미꾸라지, 해삼, 가자
없다. 값비싼 기계를 사용하거나 복잡한
을 하나하나 고쳐 피부 노화를 예방해야
미, 조개류 등에 많이 함유됐으며 피부와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경제적인
한다.
눈의 건강을 유지하고 관절병과 골다공
가격에 주름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
이명은 동맥경화, 심장, 신장, 위장병, 신 경증, 부인들의 갱년기 장애와도 연관이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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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2)시술 원리 특정 부위에 특정한 자극
1 잘못된 화장법과 세안 2 바르지 못한
지고 피부 조직이 늘어지면서 콧불에서
을 주는 비너스침을 통해 인체 내에서 형
자세와 습관 3 불규칙한 식습관과 무리
입 꼬리까지 길게 사선으로 생기는 움푹
성된 지방이 가슴으로 우선적·선택적으
한 다이어트 4 자외선, 음주, 기후, 흡연,
팬 주름을 말한다. 피부 노화에 의해 생
로 자가 증식되도록 유도하는 시술이다.
중력
기기도 하지만 입 주변의 결함, 조직이 적
자극과 함께 한약과 식이요법을 통해 국 소적으로 지방의 증가를 유도한다.
거나 다이어트로 인한 후유증으로 생기 이마주름
기도 한다.
한 한방 가슴 성형은 2, 3개월간 6회 정
있는 표재성 근육인 전두근의 수축과 이
보통 1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도 시술하며 이와 별도로 6회 정도 특별
완에 의해 생긴다.
입가주름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3회 정도 연
한 처치를 한다. 그 후 기혈의 순환을 돕
속 시술이 필요하다. 1회 시술에 1시간 정
고 피를 맑게 하는 한약을 복용하게 된
도 시간이 소요되고, 시술 간격은 2, 3주
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시
다. 시술 비용은 1회에 30~50만원. 시술
술 후 하루 정도는 샤워를 하지 않는 것
인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나 눈이 나빠
후에 약간의 멍이 드는 것 외에 특별한 부
이 좋고, 시술을 하면서 무리한 다이어트
서 미간을 자주 찡그리는 습관을 가진 경
작용은 없다.
는 삼가야 한다. 시술 기간에는 금주해야
우에 발생한다.
(3)비너스침 시술 과정 비너스침을 이용 점이다.
이마주름은 위에서 아래로 넓게 덮고 입술 주위는 피지샘이 거의 없는 가장
얇은 표피 조직이 분포된 곳으로 다른 부 위보다 제일 먼저 가는 선이나 주름이 나
미간주름
눈 사이에 생기는 세로 주름으로 정신적
힘이 없는 경우에는 시술을 다음으로 미
(1)비너스침이란? 비너스침이란 자가증
루는 것이 안전하다.
식 침을 이용한 한방 가슴 성형이다. 지금 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가슴을 갖기 위해
래로 늘어지고 처지게 된다. 이는 얼굴형 을 좌우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인상에 큰
눈가주름
눈 꼬리나 눈 아래에 생기는 주름으로
름과 함께 눈가에 나타나는 대표적 주름
1 불규칙적인 식사습관 2 편식이나 과
으로 이 주름은 특히 웃을 때 더 심하게
특별한 부작용이나 통증, 마취 위험 없이
식 3 염분, 지방, 당분의 과다 섭취 4 카페
잡히고 눈 아래에 지방을 삽입하는 등의
비너스침 시술로 가슴을 자연스럽게 확
인 과다 섭취 5 늦게 잠자리에 드는 습관
시술 후 눈 밑 부피의 증식으로 인해 더
대하는 시술이다.
6. 운동 부족 7 햇빛에 과도한 노출로 인
심한 눈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이 시술 방법은 기존의 수술 일변도의
한 피부 색소침착과 주름 증가 8 지나친
가슴 확대 시술을 비수술적인 시술로 접
음주와 흡연
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주름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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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을 미친다.
흔히 까치발주름이라고 한다. 세월의 흐 노화를 부르는 생활습관
서는 수술밖에 방법이 없었던 상황에서
처진 턱살과 볼살
세월이 흐르면서 중력에 의해 피부가 아
하며 시술 당일 몸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비너스침
타난다.
팔자주름
팔자주름은 안면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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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6년 전, 몰래 카메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던 ‘신입 PD’가 KBS2TV ‘해피 선데이-1박 2일’ 시즌3의 수장이 돼 돌아왔다. 혹한 기 입영 캠프를 시작으로 평균 연령 39.4세의 남자 6명과 동행한 지난 3개월 동안 그는 좀 더 독해졌고 좀 더 세련돼졌다. 다시 힘 차게 “1박 2일!”을 외치는 유호진 PD를 만났다.
독하게, 그리고 스피드하게!
‘1박 2일’의 유니폼과도 같은 두툼한 패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즐
딩 점퍼를 입고 등장한 그는 언제라도, 어
겁고 설렌다. 하지만 그 여행이 책임감이
디로라도 떠날 준비가 돼 있는 듯 보였다.
라는 무게가 더해진 일이 된다면 상황은
푸석하고 까칠해진 피부는 누적된 피로
달라진다. 식물처럼 조용히 살고 싶었지
를 증명하는 듯했다. 실제로 유 PD는 사
만 동물적 육감을 발휘해 매주 여행지를
전 답사를 갔다가 새벽에야 서울에 도착
찾아 떠나야 하고, 나서기 싫어 학창 시
해 고작 3시간밖에 못 잤다고 볼멘소리
절 반장도 마다했는데 다시 출발지로 돌
를 했다. 그럼에도 또다시 여행길에 오르
아와 기어이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유
는 이유는, 마치 숱한 운명의 장난에도 다
호진(34) PD. 인터뷰 전 유 PD는 기자에
시 찾아온 천생연분과도 같은 ‘기묘한’ 인
게 ‘본인 사진 촬영 금지’ 단서를 내걸었
연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이 주는, 포기할
다. 프로그램 속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수 없는 짜릿한 카타르시스 때문이다.
그가 새삼 카메라에 낯을 가린다는 사실 이 아이러니했지만 막상 그를 만나고 나 니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1박 2일’ 시즌3에 대한 평가가 대
체로 좋아요. 담당 PD 입장에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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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기엔 어떤가요?
그램을 맡을 만한 연차가 아니거든요. 그
아직까진 잘 모르겠어요. 첫 촬영하고
럼에도 제게 맡긴 건 일단은 무조건 웃겨
엄청 힘들었던 기억만 나요(웃음). 더 재
달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었어요. 그래서
미있어졌다는 칭찬이 그저 감사할 따름
독하게 웃기기로 마음을 먹었죠. 장기적
이에요. 사실 제가 아직은 단독으로 프로
으론 안 좋은 방법일 수도 있지만 단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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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그 방법이
탕에 뒀어요. 동적인 사람들을 모아 빨리
선을 다하면서 얻은 건 각종 스트레스성
최선이었어요.
빨리 움직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위장병이요, 잃은 건 사생활이다.
솔직히 이전의 출연자들은 양반에 가까 이제 겨우 두 달, 아직까지는 시행착
웠잖아요. 성격들도 점잖고, 느긋하고, 한
아니요. 진정한 시행착오는 이제부터 시
어요. 그렇지만 저는 그럴 상황이 못 되잖
오의 시기겠죠?
마디로 느린 관광이 어울리는 분들이었
작일 겁니다. 어려워요. 비유를 하자면 지
아요. 성미도 급하고요(웃음).
2010년 ‘1박 2일’ 을 떠나고 그 사 이 제법 많은 프로그램들을 했죠.
2008년 4월부터 2010년 4월까지 딱 2
년간 ‘1박 2일’ 팀에서 일했어요. 그 다음
금은 이렇게 저렇게 인터넷도 찾아보고
엔 ‘승승장구’, ‘남자의 자격’, ‘뮤직뱅크’, ‘
요리 책도 뒤져보고 해서 집들이 잔칫상 을 겨우 잘 차린 새댁의 마음 같아요. 진
평균 수면 4시간, 더 이상 갈 곳이
인간의 조건’ 팀에 있었고요. 최근에 한
많다는 것? 경쟁 프로그램이 전부가 아니
짜 살림을 잘하려면 된장찌개도 잘 끓이
없다
건 ‘우리 동네 예체능’인데, 그 프로그램도
에요(웃음). 변명 같지만 아이디어와 아이
여느 프로그램이 안 그렇겠냐마는 참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잘하고 있었거든요.
고 생선도 잘 구워야 하는데…. 잠깐 반
템을 만드는 단계부터 이미 영양분을 많
쉽지가 않다. 아이템 회의와 편집 작업이
오랜만에 다시 만난 강호동씨와 ‘으으’ 하
짝 잘하는 것 말고 계속 잘하고 싶어요.
이 빼앗긴 화분과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릴레이 경주를 하듯 이어지고 틈틈이 나
면서. 그러다 갑자기 다시 ‘1박 2일’을 하
시즌1은 여러 가지가 융합돼 성공했다고
는 시간에는 사전 답사를 다녀와야 한다.
라는 말을 듣고는, 도망 다녔어요. 그렇지
기존의 시즌들이 갖고 있는 밑그림이
봐요. MC, 타이밍, 아이디어 등 모든 것이
한 달 앞은커녕 당장 내일의 일도 내다
만 월급쟁이다 보니 운신의 폭이 좁더라
있어 새로이 큰 그림을 그릴 상황은
새로웠고 좋은 조건에서 큰 성공을 거뒀
볼 수가 없다. 방송에 드러나는 노력은 채
고요(웃음).
아니었을 텐데요. 게다가 최소한 ‘
죠. 때문에 가장 잘나가던 시기와 비교를
1/10도 되지 않는다는 억울함이 때때로
형만 한 아우’가 돼야 한다는 부담감
하면 난감해요. 호시절이 아닌 상황에서,
마음을 울컥거리게 한다.
이 컸을 것 같아요.
적대적인 경쟁자들과 겨루고 있는 이 시
잘 알려졌다시피 유 PD와 ‘1박 2일’ 간
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장점은, 확실히
점은 조금만 방심해도 순위가 처지는, 훨
의 인연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
쉽다는 거예요. 성공과 실패의 과정이 축
씬 힘든 경기란 말이죠.
간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 고 패션 잡지인 「마리끌레르」의 기자로
적돼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잘되고 어떻 게 하면 안된다, 하는 그 틀이 명확해요. 또 기술적인 부분에 노하우가 생겨서 편 해요. PD와 작가들을 제외한 다른 스태 프들은 시즌1부터 계속해오던 분들이거 든요. 반대로 단점은, 비교당할 대상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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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욕심을 낸, 이것만큼은 포기 할 수 없다, 혹은 이것이 무기다, 라
고 밀어붙인 이번 시즌만의 제작 의 도가 있다면요.
더 혹독하고, 더 절박하게. 그 마음을 바
근무하다가 KBS 34기 공채로 늦깎이 입 사해 ‘1박 2일’의 조연출로 일하던 그는 제 작진과 출연진의 몰래 카메라에 ‘된통’ 당
제가 만난 ‘리얼 버라이어티’ 프 로그램의 PD들은 모두 쪽잠은 기본 이고, 방송국을 내 집처럼 여기고 살 더라고요. 2주에 한 번씩 떠나는 여
정이 체력적으로도 만만치 않을 텐
데 몸의 한계와 심적 부담, 어느 것 이 더 큰가요?
낙천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심적인 부담
한 것을 계기로 프로그램 안팎의 유명 인
은 생각보다 덜해요. 이렇게 해도 안 되
사가 됐다. 그러나 요령을 피우지 않고 최
면 안 되는 거지, 내가 기계도 아니고,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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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MENT 건너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찾아다녔
할 수도 있지,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
잖아요. 장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어요. 하지만 체력은 달라요. 살인적인 스
텐데 섭외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요?
케줄이거든요. 아마 말해도 믿지 못할 거
하나 더. ‘1박 2일’ 을 시작으로 비
예요. 컨디션이 좋아야 아이디어도 더 반
슷한 포맷의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
짝거리고 그럴 텐데 그러지 못해서 좀 아
들이 많아졌어요. 비축해둔 아이템도
쉬워요.
이젠 다 바닥이 났을 것 같은데요.
사실상 갈 수 있는 데 다 갔다고 보면
방송을 기준으로 스케줄은 어떻게 되 나요?
돼요. 이젠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요. 문제
1주 차에 방송이 나가요. 월요일, 화요일
는 좋은 장소가 없으면 프로그램의 알맹
엔 쉼 없는 회의를 하죠. 수요일에는 편집
이도 한계가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이
을 하는데 그대로 밤을 꼴딱 새요. 목요일
템…. 아이디어 좀 주세요(웃음). 편집과
저녁 때 내부 시사회를 가져요. 밤에 잠깐
촬영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를 만
집에 들어갔다 다시 나와서 시사했던 내
들어내는 능력, 그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
용을 바탕으로 편집을 해요. 다음날 시청
을 위해 그렇게 끊임없이 회의를 하는 거
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시사를 한
겠죠. 회의가 어려워지고 있어요. 회의를
번 더 거쳐요. 그 반응을 보고 또 편집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그에 부합
하고, 자막을 쓰고, 그렇게 일요일을 맞이
하는 장소를 찾기가 힘들고요.
해요. 아침 7시에 최종 자막을 확인하고 개인적으로는 「게임 가이드북」이
음악을 삽입하고 낮 12시쯤 집으로 들어
참 신선했어요. 누구의 생각이었어
가 서너 시간을 자요. 방송이 끝나면 다
요?
시 회의가 시작돼요. 2주 차 월요일 사전
누구의 것이라고 주장하기 참 힘들어
답사를 가요. 가까운 곳으로 가면 그나마 나은데 대부분이 지방이에요. 집에 들어
놓고 촬영을 가요. 1박 2일에 걸쳐 녹화를
에요. 저뿐만 아니라 나영석 선배도 그랬
요. 예능 작가들에게는, 지금은 할아버지
가면 또 새벽이죠. 화요일에 출근해 회의
하고 돌아오면 오후 4시. 주간 통틀어 하
어요. 그렇게 한 편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가 된 작가들의 한창 시절 때부터 이어오
를 하고 수요일부터는 편집을 하고, 금요
루 평균 4시간씩 자는 것 같아요. 중간중
일이 되면 편집할 것들을 산더미로 쌓아
간 기절하고 병원 신세를 지는 건 기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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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게임 족보가 있어요. 그걸 저희 상황에 지난 200 7년부터 7년간 산 넘고 물
맞게 골라 별도 제작한 것이라 보시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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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시즌3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건,
요. 만들게 된 계기는, 차태현씨와 같은 ‘
어울리지 않을 듯한 멤버들의 어울
예능 귀신’이 있긴 하지만 정준영씨나 김
림 덕분인 듯해요. 그러면서도 각각
주혁씨는 첫 도전이었거든요. 김준호씨도
의 캐릭터가 명확한 특징이 있어 더
기존의 콩트형 개그에 강하고요. 그래서
몰입하게 돼요. 섭외 기준이 무엇이
이 사람들에게 게임의 룰을 설명해줄 필
었나요?
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일종
섭외의 기준은 오픈 마인드와 독한 예능
의 필수 전공 도서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분들(웃음). 듬직하
있어요.
면서도 사고뭉치인 맏형이 필요했고, 개 분기별로 만들 계획이라는 설이 있
그맨도 필요했고, 고루고루 골랐어요. 불
그건 오보예요. 필요하면 만들 수도 있
해봤을 때 사실 제가 뽑을 수 있는 최고
던데요.
발된 분들도 많은데, 지금 시점에서 평가
지만 정해놓고 만들진 않을 거예요. 다만
의 멤버들이었어요.
언제 제작된 것인지는 알아야 하니까 ‘몇 6명의 멤버 중에 유독 까다롭게 굴었
월 호’라고 표기하긴 했어요.
던 사람은 없었나요?
남아 있는 사람들은 선선히 응했던 사
각기 다른 6인의 개그 센스, 구멍은 제작진
람들이에요. 그리고 또 책임감이 강한 사
그럼에도 여전히 ‘1박 2일’ 하면 강호동
람들이죠. 차태현씨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란 사람부터 떠오른다. 그는 ‘1박 2일’을
고 들었는데 아마 무거운 마음으로 남았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상징적인 존재였다.
을 거예요. 김종민씨는 시즌1부터 해온 상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선뜻 나서는
지의 ‘배우’가 아닌 유쾌하게 동생들의 장
차태현, 김종민과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
징적인 의미가 있는 멤버라 놓치기 싫었
이가 없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난을 받아주는 ‘동네 바보 형’을 자처했
는 김준호, 게임 에이스 데프콘, 4차원 막
고요.
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제작진이 꺼낸
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말없
내 정준영이 맏형 김주혁과 함께 만들어
카드는 ‘대체’가 아닌 ‘다름’이었다. 다행
이, 책임감 있게 해내고 있다. 동생들 역
내는 하모니는 제법 온전한 화음을 내고
히 ‘시즌3’의 중심엔 김주혁이 있었다. 그
시 서서히 제 몫을 하고 있다. 새 멤버들
있다.
는 도시적인, 카리스마 있는, 지적인 이미
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수위 조절 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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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만큼 잘한다, 혹은 의외 로 복병이다, 하는 사람을 꼽자면?
빈말이 아니라 다들 잘해요. 오히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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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MENT 워요.
에서 잘 따라주고 또 분위기가 좋아서 고
생각해요.
충은 없어요. 그리고 제가 올해 나이 서 특히 맏형 김주혁의 재발견이 돋보
른다섯인데요. 나 PD께서 처음 ‘1박 2일’
나에게 ‘1박 2일’ 이란?
였요.
을 시작한 게 서른넷이었다고 들었어요. ‘
김주혁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저
신입 PD’ 이미지 때문에 마냥 어리게 보
질 것이다, TV에 나올 것이다, 라는 생각
는 이 좋은 사람을 단순히 웃음거리로 전
는데, 사실 저 어리지 않아요. 물론 어리
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예능국에서
락시키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들어요. 까면
다는 말은 여전히 좋지만요.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신입이었던 제가, 처 음 ‘1박 2일’ 팀에 들어가자마자 그렇게 세
깔수록 매력이 있고 동생들에게 맥없이 지는 모습 뒤에 사려 깊음과 배려가 있어
이상한 인연. 저는 살면서 제가 유명해
그렇게 고맙다는 멤버들에게, 또 수
상에 알려졌어요. 그리고 그 뒤로 많은 것
난데없이 비를 ‘모닝 엔젤 (멤버들
을 지는 자리를 싫어하는 사람이었거든
짝 게스트)’ 로 보낸 건 또 무슨 심
는데 사퇴를 한 적도 있겠어요. 아무튼
지와 현아에 열광했던 멤버들에게,
들이 바뀌었어요. 그전까진 막중한 책임
의 아침 잠을 깨우기 위해 오는 깜
요. 오죽하면 학창 시절에 반장에 당선됐
보인가요?
몰두하고 학습하는 것을 좋아하지 보편
게스트의 문은 열려 있어요. 매번 부르
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
사실 이번 시즌에서 여자 멤버가 한
진 않겠지만 장소나 상황이 깜짝 이벤트
었어요.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일과 생활
명쯤 있어도 좋겠다는 기대를 했어
에 적절하면 출연시킬 거예요. 비는, 멤버
이 분리되지 않는 게 싫었어요. 그랬는데
요.
들이 한 번쯤은 기뻐하지 않아도 될 것
이 프로그램 때문에 인생이, 성격이, 경력
그런데 변함없이 남자들만(웃음)…. 특
같아서(웃음) 설레어 일어났는데 짜증나
이 180도 바뀌었어요. 그리고 그걸로 끝
별한 이유가 있나요?
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
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또다시 만났어요.
일단 여자 연예인들이랑 일해본 적이 없
리고 진심으로 비가 월드 스타로 잘되길
게다가 이번엔 일부가 아닌 전체로(웃음).
어요(웃음). 제가 잘 못할 것 같아서 배제
바라요. 그러려면 지금쯤 푸대접을 받아
자랑스럽고 즐거울 때도 많지만 ‘왜 이렇
했어요. 그리고 ‘1박 2일’에 여자 멤버가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간적인 모습도
게 됐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해요. 그렇
멍은 제작진이에요. 각자의 개그 센스가
들어오는 순간, 제약이 많아져요. 독해지
좀 보여주고요(웃음).
다고 악연은 아니에요. ‘1박 2일’을 통해
다 다른 데 있어요. 데프콘의 저잣거리 스
겠다고 했는데 여자분들에게는 가학적인
타일의 입담과 김준호의 피학적인 개그,
벌칙도 못 낼 것이고, 흑기사가 나오다 보
차태현의 악동 같은 계획성, 준영이의 ‘똘
면 라인도 복잡해질 것이고, 그래서 과감
끼’,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김종민의 천진
히 뺐어요.
요. 마음껏 속이고 버릇없이 행동해도 그 저 ‘허허허’ 웃고, 다들 피곤해 잠이 든 걸 보고는 말없이 라디오의 볼륨을 줄여주 고…. 단순히 어리숙한 어른이 아닌, 진짜 멋진 사람이에요.
‘제 8의 멤버’라고 극찬이 이어지던
한 존재. 딱 그래요.
어와 있는 것이 익숙해서 그런지 어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을 꿈꾸는 건가요?
만 이제부터는 된장국을 잘 끓이고 생선
아니요. 오히려 전 최대한 개입되지 않으
을 잘 굽는 기술을 연마할 거예요. 그래
고충도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입수도
려고 해요. 그런데 잘 안 돼요. 어떻게 하
서 더 큰 잔치도 좀 하고(웃음). 그러다 때
면 제 목소리와 얼굴 노출을 줄일 수 있
가 되면 믿음직한 후배에게 물려주거나
입수는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어요. 현장
을까,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기분 좋게 종영하고 싶어요.
난만함. 사실 예능 프로그램의 캐릭터라 는 게 제작진이 만들어낸 이미지잖아요. 어떻게 하면 각각의 캐릭터가 갖고 있는 장점들을 심화시킬지 늘 고민이에요. 지 금 이 상황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좀 더 부각시키고 싶은데, 그 다음 단계가 어려
과분하게 많은 걸 받았어요. 그래서 기이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의 PD들
에 비해 연차가 적다 보니 그로 인한 한 차례 하셨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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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요. 워낙 PD가 카메라 안으로 들 색하지도 않고요. ‘제2의 나영석’
일단은 열심히 하려고요. 아까도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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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MENT
응답하라 시리즈는 또 한 번의 신드롬
반기를 장악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나쁜
욱 관심이 증폭되는 작품. 연기뿐 아니라
을 일으켰고, 여심은 김탄과 최영도를 번
남자지만 짝사랑하는 여자의 위로와 사
MC로도 활동하며 2014년 다방면에서의
갈아가며 앓았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
랑을 받고 싶어 하는 호텔 제우스 상속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웠던 2013년 하반기 연예계. 그 열기는
자 ‘최영도’는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
201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고, 김우빈은 신선한 호흡으로 자칫 진부 할 수 있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정우는 응답 중
단군 이래 여인들의 입에서 ‘쓰레기’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친구2’ 역시
는 단어가 이토록 애타게 불린 적이 또
김우빈은 지금 가장 핫한 20대 배우다.
3백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성공적인 스크
있을까. 2001년 영화 ‘7인의 새벽’에 부하
SBS-TV 드라마 ‘상속자들’이 막을 내린
린 데뷔도 치러냈다. 그렇게 김우빈은 데
7로 출연하며 연기 신고식을 치른 정우
직후 그에게 쏟아진 작품 러브콜만 20여
뷔 3년 만에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
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
건, 광고 제의도 10건이 넘는다. 매체와 대
은 대세가 됐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
사’)’로 기나긴 무명 생활을 청산했다. ‘그
중, 팬들의 관심은 폭발할 지경이다. 배우
우이다. 그의 2014년 차기작은 지난해 ‘공
때 그 사람들’, ‘바람난 가족’, ‘사생결단’, ‘
김우빈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채 1년이
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
짝패’ 등 다수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
안 된다. 2011년 KBS-2TV 8부작 드라
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기술자들’이
으며, 2010년 영화 ‘바람’으로 대종상 영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둑들’을 연상
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
시키는 케이퍼 무비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 이를 눈여겨본 ‘응사’ 제작진에게 캐
김우빈을 염두에 둔 작품으로 알려져 더
스팅되며 운명을 바꿨다. 정우는 겉으로
대세 상속자 김우빈
는 무뚝뚝하고 허술해 보이지만 알고 보 면 천재 의대생,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남자로 변하는 ‘쓰 레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유통기 한 지난 우유를 아무렇지 않게 마시고 ‘ 추리닝’과 일체화돼 방바닥을 뒹굴던 ‘모 지리 오빠’를 의대생으로 둔갑시킨 제작 진의 센스, 거친 외모에 진한 경상도 사투 리를 쓰는 남자도 얼마든지 순정만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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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명문 사립고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정우의 매
문제아 ‘강미르’ 역으로 데뷔한 뒤 2012
력은 시청자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년 말 SBS-TV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현재 그는 쏟아지는 시나리오와 광고 러
김하늘의 말썽 많은 제자로 출연했을 때
브콜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데뷔 이후
만 해도 큰 키와 개성 있는 마스크가 인
첫 단독 광고를 찍었고 논의 중인 광고도
상적인 신인 연기자 중 한 명이었다. 그러
5, 6개에 이른다. 2014 충무로 기대주로
던 그가 KBS-2TV 드라마 ‘학교 2013’으
도 급부상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그를
로 급부상하더니 ‘상속자들’로 2013년 하
너도나도 눈독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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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토 중인 시나리오만 20여 개로 알려졌다. 차기작으로 영화를 선택할 것으로 점쳐지며 정우를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
‘1박 2일’ 부활의 일등 공신, 김주혁·데프콘
기존 멤버 하차와 시청률 부진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KBS-
질 전망이다. 비로소 빛을 본 정우, 그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3
지 않을 수 없다.
년 말 김주혁, 김준호, 정준영, 데프콘이 새 멤버로 합류하며 새 롭게 옷을 갈아입은 후 첫 회 시청률 15.8%로 1위를 기록하는
유연석의 연기 변신
등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이
기하며 전도유망한 데뷔를 치렀던 때가 스무 살. 그 후 크고 작
에 나선 김주혁이 심상치 않다.
그는 10년간 기대주였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소년 우진을 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분석. 그중 첫 예능 나들이
은 작품에 출연하며 묵묵히 담금질을 해오던 그를 영화 ‘건축
큰형다운 듬직한 매력과 동시에 ‘허당’의 면모를 선보이며 벌
학개론’이 건져 올렸고 마침내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잭팟
써 ‘국민 영구’라는 별명이 붙었다. 크고 작은 굴욕적인 상황에
을 터뜨렸다. ‘응사’가 재발견한 또 한 명의 보석이다. 사실 ‘응사’
서도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등 예능 꿈나무의 기질이 다분
를 보기 전까지 그가 이렇게 착한 남자인 줄 몰랐다. 크게 흥행
히 엿보인다.
한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의 강남 선배였고 곧이어 출연한 영화
‘형돈이와 대준이’로 활약하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감초
‘늑대소년’과 MBC-TV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도 나쁜 남자로
역할을 톡톡히 해온 힙합계의 평화주의자, ‘힙둘기’ 데프콘도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는 훌륭한 피지컬에 지고지순한 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예능 대세다. MBC-TV ‘무한도전’ 게스
애보를 갖춘 야구선수 ‘칠봉이’를 위화감 없이 연기해냈고, 여
트와 ‘나 혼자 산다’에 이어 KBS-2TV ‘해피선데이-1박 2일’과
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어냈다. 이미지 반전에 성공하며 광
‘근무 중 이상 무’까지 빠른 속도로 활동 범위를 확장시킨 그는
고 모델로도 급부상했다.
올해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군 입대로 자리를 비운 송중기의 뒤를 이어 밝고 건강한 느낌
프로그램을 위해 20년간 고집해온 수염을 깎을 정도로 희생
의 대세 청춘스타로 점쳐지며 광고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일찌
정신 역시 투철한 그는 능청스러운 입담과 몸을 아끼지 않는
감치 차기작을 결정지으며 ‘스크린 대세’라는 타이틀 또한 이어
예능감으로 2014년 제2의 예능 전성기를 누리지 않을까 예상
갈 계획이다. 숀 코너리 주연의 1960년대 영화 리메이크작 ‘은
된다.
밀한 유혹’에서 임수정과 치명적인 멜로 연기를 펼친다. 아내를 위험한 거래로 내모는 남편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설 예 정. 한석규, 고수, 박신혜가 출연하는 충무로의 기대작 ‘상의원’
컴백하는 소녀시대, 식을 줄 모르는 아이돌의 인기
2014년 초 소녀시대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K-Pop
캐스팅 물망에 올라 있는 등, 올해 꽉 찬 서른을 맞는 그는 누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소녀시대가 신곡이 담긴 새 앨범을 국내
구보다 바쁜 2014년을 보낼 듯하다.
에서 발표하는 것은 정규 4집 「I Got a Boy」 이후 약 1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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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MENT 이다.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센세이션을 몰고 왔 던 아홉 소녀가 이번에도 가요계를 접수할지 귀추 가 주목된다. 특히 소녀시대는 ‘I Got a Boy’로 ‘제 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 수상, 2013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노 래 부분에서 아시아권 가수로는 유일하게 5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새 앨범으로 2014년 국 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 스타로 올라서길 바라본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WIN: Who is Next’에서 데뷔 티켓을 따낸 ‘WIN’이,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2PM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 그룹 ‘5Live’가 출격을 앞 들 가족은 엄마 없이 1박 2일 동안 시골 여행을 떠난다.
두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 습과 함께, 고민 많은 아빠들의 성장 과정이다. 첫 여행은… 여전히 산만했다(웃음). 아이들을 다루는 일은 늘 어렵다. 마치 1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도시 에 살던 아이들은 낯선 시골 풍경에 어리둥절해했고, 아 빠들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 하려니 하루 만에 확 늙은 듯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 처음엔 아무것 2기 방송을 앞두고 캐스팅과 관련해 여러 말들이 오갔
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더욱이 여러 카메라가 동시
지만 어엿한 맏형이 된 윤후(8)만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에 돌아가다 보니 최종 편집까지 해봐야 어느 정도 감이
대신 ‘형제 특집’을 통해 이미 시청자와 안면을 튼 민국의
온다. 첫 여행 장소는 아직 비밀이다.
동생 민율(5), 성준의 동생 빈(6)이가 형, 오빠를 대신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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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출연하게 됐고, 김진표·민건(6)과 안정환·리환(7), 류진·
달라진 점은… 아빠들의 사전 마음가짐이다. 1기 아빠
임찬형(7) 부자가 새로 합류했다.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
들이 어떤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고 그냥 여행을 가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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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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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다, 하고 왔다면 2기 아빠들은 아이와의
주관이다. 준이가 방송 후반으로 갈수록
실 새로 들어온 멤버들의 공통적인 부분
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은 강박관념을 갖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까 혹은 더 가까워
까불까불 장난도 치고 혀 짧은 소리를 종
이기도 하다. 모두가 아빠로서의 고민이
고 있었다. 또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했는
지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왔다. 그렇다고
종 했는데, 성동일은 그때마다 ‘왜 이렇게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있
데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
현장에서 더 유연하게 대처했다는 뜻은
변했지?’라며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그런
다. 다만 나이와 살아온 환경, 지향하는
았다. 류진이 딱 그렇다. 다정다감해 보이
아니다. 역시나 사전 인터뷰는 인터뷰이
데 알고 보니 준이는 원래부터 그렇게 밝
바에 따라 조금씩 다를 뿐이다. 기존의
나 은근히 엄한 면이 있고, 육아 지식이
고, 실제로 촬영해보니 또 달랐다. 그래
은 아이였다. 아빠가 무서워서 아빠 앞에
멤버들 중에는 윤민수와 가장 비슷하다.
있으나 적용은 잘 못하는 듯하다. 비주얼
도 1기 아빠들처럼 서서히 변화하지 않
서 보여주지 못했던 것뿐이다. 이 심오한
이종혁과 같은 특이한 아빠가 없는 것이
엔 차이가 있지만 사실 두 사람은 동갑이
을까 싶다.
깨달음을 얻었으니 그는 잘할 것이다. 육
아쉽긴 하다.
다. 40대, 그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모습일 것이라 생각한다.
아 서적도 쓸 기세다(웃음). 의외로 서툰 안정환은… 성동일과 비슷
유일하게 남게 된 후는… 큰형이 된 후 가 어린 동생들을, 새롭게 들어온 아이들
형의 그늘에서 벗어난 민율은… 사실
한 느낌이었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의 사
을 어떻게 대하는지 봐달라. 또 후는 1기
김성주는 민율과 친하질 않다. 민율이가
랑을 못 받고 자라 아버지라는 대상에 대
와 2기를 잇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1기
태어나기 전까지 민국이는 4대 독자였다.
한 롤모델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
가족들에서 더 확장되는 가족의 기준점
장남 중심인 집안에서 민율은 알게 모르
들을 마치 후배들을 대하듯했고, 과거 선
이 될 것이다.
게 사이드에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민율
수 시절엔 경기 전날이면 부쩍 예민해져
이의 머릿속에는 형이 80%, 엄마가 15%,
아이들과 놀아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고
무뚝뚝한 성동일에게 딸이란… 1기 중
아빠가 5% 정도의 비율로 차지하고 있다
민이 가장 많은 사람이다. 그리고 변화의
가장 비포 애프터가 확실한 사람이다. 그
고 한다. ‘형제 특집’도 아빠와 온 여행이
폭도 클 것 같다.
는 빈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이번 여
아닌 형과 온 여행, 형을 이기기 위해 온
행에 참여한다고 했다. 태어날 때 옆에 있
여행이었다. 김성주는 이번 여행을 통해
제2의 김성주인 류진은… 김성주 본인
어주지 못했고, 성장 과정에서도 준이는
민율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갈 것이다.
이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 다(웃음). 1기 첫 녹화를 기준으로, 김성
장남이라 사랑받고, 막내는 막내라 관심 을 가졌는데 그 사이에 있다 보니 혹여 소
젊은 아빠 김진표는… 방송 전부터 워
주는 육아에 대해 관심도 많고 여기저기
외감을 느낀 건 아닌가 싶다고 하더라. 또
낙 민감한 부분들이 있어 함부로 이야기
서 들은 정보는 많지만 실천이 잘 안 되
성동일은 지난 여행들을 통해 여러 깨달
하기가 어렵다. 엄마만 따라다니고 아빠
고, 결국엔 잔소리로 흐르는 경향이 있
음을 얻었다. 그중 하나가 ‘아이가 변하는
랑 친하지 않은 아이와의 관계가 그가 생
는 아빠였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가
것이 아니라 아빠가 변하는 것이다’라는
각하는 가장 큰 문제다. 그러나 이는 사
부장적인 엄함이 있지만 그러면서도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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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곤해 보였지만 기꺼이 반갑게 기자를 맞
얼마나 힘들었을까….”
문 연재 소설을 쓰고 히트 작가가 돼 있 었다. 이 감독은 친구라는 이유로 시나리
아주었다.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한
이장호 감독과 최인호 작가는 특별한 사
그의 영화 ‘시선’은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
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
평을 받았고 후배인 강우석 감독이 배급
은 학교를 다녔으며 젊은 시절을 함께했
“저는 그야말로 연출부 막내 시절이었는
을 맡겠다고 나선 상태다. 마치 초야의 고
다. 모든 걸 공유하던 사이였고 끊임없이
데 내 영화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 인호에
수가 다시 부활한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서로에게 창작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게 시나리오를 부탁했어요. 인호를 거의
오를 써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영화계의 떠들썩한 반응에
“인호의 첫인상은 아직도 생생해요. 작
반강제로 여관에 들어앉혔죠. 근데 그 여
별로 휘둘리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가까
은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교단에 올라
관비조차 없어서 직장을 다니고 있던 인
운 이를 잃었기 때문일까.
상을 받는 모습이에요. 인호는 신동이었
호 애인(훗날 부인)에게 대신 내달라고 했
“제가 부산에서 좀 고단했던 모양이에
어요. 우리는 교단에서 상을 받아본 적이
을 정도였어요(웃음). 그러니 얼마나 민폐
요.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소리가 잠
없는데 녀석은 무슨 백일장 대회에 참가
였겠어요. 아마 인호에게 저는 지긋지긋
겼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인호는 침샘암
하면 늘 상을 받았죠.”
한 친구였을 거예요.”
그가 1963년 고2 때 한국일보 신춘문예
게다가 ‘별들의 고향’이 인기를 끌면서
에 입선한 사실도 정확히 기억해냈다. 최
당대 최고의 감독들이 그의 소설을 탐내
작가는 이미 중학교 때 연애소설을 쓸 정
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인호 작가는 큰 판
도로 동년배들과는 사고의 성숙함이 남
권료를 제시하는 사람들의 제안을 모두
달랐다고 한다.
거절하고 오랜 친구인 이 감독에게 소설
“신춘문예 당선작은 제목도 기억나요. ‘
판권을 건넸다. 공존의 히트를 친 영화 ‘
벽구멍으로.’ 얼마나 거창해요. 중학교 1
별들의 고향’은 이장호 감독의 화려한 데
학년 때는 같은 반이었는데요. 선생님이
뷔작이 됐다.
글짓기 숙제를 내줬는데 인호가 연애소
“인호는 항상 저를 ‘철부지’라고 불렀어
설을 써왔어요. 그걸 읽어본 선생님은 깜
요. 인호가 목욕탕 위에 있는 사글세 단
짝 놀라서 ‘네가 진짜 쓴 거냐? 베낀 거
칸방에서 막 신혼을 시작했던 때예요. 저
아니냐?’라고 캐물으셨죠.”
는 종종 술에 취해 건물 밖 배관을 타고
고(故) 최인호는 내 친구였다
이었거든요. 목소리도 쉬고 그래서 나중
이장호 감독이 연출부에 들어가 충무로
올라가서 신혼집 창문을 두들겼어요. 그
막 부산국제영화제를 치르고 서울로 돌
에는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았어요. 감기
에서 일 하고 있던 시절, 최 작가는 문단
러니 부부가 자다가 얼마나 괴로웠겠어
아온 이장호(68) 감독을 만났다. 다소 피
기운으로도 이렇게 목이 아픈데, 인호는
의 주목을 받으며 ‘별들의 고향’이라는 신
요. 아마 인호는 소설을 주지 않으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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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가 어떤 망나니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
날 스님이 시내 치과에 가신다고 하기에
에 줬을지도 몰라요(웃음).”
제가 얼른 따라나섰어요. 볼을 쥐고 아파 하는 모습에 얼마나 가슴이 저린지요. 저 는 이후 절을 떠나서도 그 스님을 잊지 못
선병질적이고 날카로운 친구
우리는 다르기도 했고, 닮기도 했다
하고 있었는데, 인호의 한마디로 한 방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돈키호테 같은 친
정리가 됐어요. ‘야, 그 스님께 가발 씌운
구와 선병질적이고 날카로운 친구는 의
상상을 해봐. 그래도 좋니?’ 가발 쓴 모습
외로 궁합이 잘 맞았다. 서로 자신이 갖
을 상상하니 정말 거짓말처럼 그분이 평
고 있지 못한 부분에 대한 끌림이 아니
범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잊을 수 있었
었을까.
죠. 아! 스님이 이거 보시면 안 되는데. 그 분도 큰 스님이 되셨겠죠?(웃음)”
“인호는 영리하고 영악한 소년이었어요.
이 감독은 최 작가가 유년 시절 글을 쓸
어른들의 세계를 다 알고 있지만 들키지 않으려고 아이로 위장을 했죠. 일부러 세
리텔링이 약한 저는 그걸 다 완성하지 못
때면 늘 보고 있던 사진 한 장에 대한 기
상물정 모르는 유아적인 저 같은 아이와
하고 서울로 와버렸는데 인호가 그 내용
억도 털어놓는다. 마치 당장이라도 각혈
어울렸을지도 모르죠. 그가 쓴 소설 「상
을 모티브로 잡아서 ‘별들의 고향’을 썼다
을 하며 쓰러질 듯한 파리한 백인 소년이
도」만 봐도 통찰력이 대단하잖아요.”
고 하더라고요. 아!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
유리병 속 개미굴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
서 저에게 ‘별들의 고향’을 준 것 같은데
진이었다.
실제로 이 감독이 최 작가에게 해준 가 벼운 우스갯소리도 그의 소설에 적절히
“인호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이었어요.
과거를 떠올릴수록 추억은 하나 둘 되
제가 ‘그런 사진이 뭐가 그리 좋냐’라고
“한번은 같이 술을 마시며 ‘별들의 고향’
살아난다. 함께 절에 들어간 이야기를 하
물었는데 인호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이 재밌다고 엄청 칭찬해줬어요. 그런데
다 재밌는 일화를 들려준다. 제목을 붙이
같은 소년의 모습에 굉장히 공감을 한다
인호가 ‘야, 그거 네가 아이디어 준 거잖
자면 ‘짧았던 금단의 사랑’쯤으로 해두면
고 말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인호의
아’라고 하더라고요. 과거에 둘이 청주에
좋을 듯하다.
속마음은 그 백인 소년의 느낌처럼 굉장
차용되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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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모티브를 제공해준 보답으로.”
있는 화장사라는 절로 글을 쓰러 들어간
“우리가 간 절에 같은 또래의 비구니 스
히 예민하고 사회에 대한 저항심이 컸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 제가 ‘도시가 죽인
님이 있었어요. 밤에 물소리가 들려 창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술꾼」이나 「모범
여자’라는 제목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싶
지를 뚫고 보니 스님이 세수를 하고 계신
동화」 같은 엉뚱한 상상력의 단편소설
다고 인호에게 말했거든요. 그러나 스토
거예요. 저는 그 모습에 반해버렸죠. 어느
이 나올 수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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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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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어린 시절부터 ‘천재’라고 불렸고 주목받
다. 그는 그동안 현장을 떠나 대학 강단에
다 인간의 내면을 다룬 영화적 메시지가
았던 최인호 작가는 ‘천재는 요절한다’, ‘
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정년퇴직을 한
심사위원들에게 신뢰를 줬던 것 같아요.”
천재는 일찍 내리막길을 걷는다’라는 말
그가 갑자기 영화판으로 돌아와 메가폰
영화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직도
들을 가장 싫어했다고 한다.
을 들었다. 18년 만의 일이다. 강산이 두
‘기독교 영화’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
번 가까이 바뀌는 긴 시간이다.
람들이 있다. 영화제에 출품하면서도 이
“한 작품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끝나는
“스스로 데뷔작이라 생각하고 찍었어
자신도 그렇게 될까봐 두려워했어요. 늘
요. 제가 영화를 만들 때랑 시스템이 완
“이 영화를 비크리스천이 봤을 때 거부
인호는 ‘나는 최씨에 곱슬머리에, 옥니를
전히 바뀌었더군요. 동시 녹음부터 디지
반응을 일으킨다든가, 전혀 흥미를 갖지
가진 독종’이라며 기를 쓰고 글을 썼어
털 기기까지 기술적인 문제가 가장 컸죠.
못한다든가 할까봐 가장 많이 우려했어
요. 결국 나중에는 대하소설을 쓰더군요.
게다가 스태프들 중 제 영화를 본 사람
요. 종교를 떠나 관객들이 감동을 받고
몸이 아파도 작품에 매달렸던 이유가 그
이 거의 없었어요. 캄보디아의 어느 한인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
식당에서 저를 알아보는 사람들을 보고
죠. 강우석 감독도 영화를 보고 자기가
오히려 스태프들이 신기해할 정도였으니
배급하겠다고 나선 거예요. 그는 교회를
까요.”
다니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런 데 있었던 것 같아요.”
그는 자식과 같은 어린 친구들에게 배
신파가 아닌 감동으로 관개의 마음을
우면서 촬영했다. 그래서 이번 영화 ‘시선’
흔든다는 점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라
은 그의 데뷔작과 다름이 없다고 말한다.
고 말한다. 그의 영화는 희망을 품고 있
한때 거장이라고 불렸던 사람이 모든 것
다.
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는 데는 용기가
“결론은 해피엔딩이에요. 이슬람 반군
필요했다. 영화를 다시 찍고 싶다는 열정
의 가족들과 피랍인들 간에 우정이 생기
이 더 컸다.
는 과정을 그렸으니까요. 결론을 말해버
“학교에서 정년퇴직하고 영화를 다시
려도 영화적 반전과 재미는 충분하니 괜 찮아요.”
이장호 감독은 친구라는 이유로 늘 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사실 저는 한
기 어린 농담만 주고받았던 것이 못내 아
번도 제작에서 손을 떼려 한 적이 없었어
영화는 대부분 캄보디아의 밀림에서 촬
쉽다. 빛나는 청춘을 함께한 친구로서 진
요. 상황이 어려웠을 뿐이지요. 그리고 늦
영했다. 지뢰밭, 처음 보는 독충, 우기철 벼
심을 담은 말 한마디를 건네지 못했다. 대
었다는 말은 없어요. 단지 준비가 덜 됐
락 등 환경이 열악한 것을 떠나 목숨이
신 그가 남긴 작품을 곱씹으며 그를 추억
던 거죠.”
위험할 지경이었다.
마침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해외 영화제
“팔뚝만 한 지네도 많았고요. 지뢰밭에
수상 경험이 있는 감독들을 지원해주는
서 촬영할 때는 현지 군인들이 협조해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돈키호테 같은 친구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장호 감독은 시나
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또 피뢰침도 없는
이장호 감독, 시작점에 다시 서다
리오를 내고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받아
들판에서 촬영을 하다가 벼락이 내릴까
이장호 감독은 ‘별들의 고향’, ‘외인구단’,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몰아요. 한국
하려 한다. 마지막까지 그의 고집스러운 창작열이 만들어낸 귀중한 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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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그런 점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작가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바람 불어 좋은 날’ 등 1980, 90년대 영
“아무래도 종교색이 강한 소재라서 선
의 벼락은 정말 로맨틱하다고 말할 정도
화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이끈 주역이
정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문제보
예요. 그곳 우기철에 내리치는 벼락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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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신을 못 차릴 정도로 여기저기서 번쩍거
리고 시간이 지나니 굉장히 무거운 죄책
려요. 게다가 각종 영화 촬영 장비 때문
감이 몰려왔다. 그를 영화에 끌어들인 것
에 벼락 맞기 십상이었지요. 먹구름만 몰
은 감독인 본인이었으니 말이다. 가족의
려오면 무조건 도망가야 했죠. 우리 스태
원망, 모두 감수해야 할 부분이었다.
프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습니다.”
“불편한 마음으로 조문을 갔는데, 박용
촬영은 무사히 마쳤지만 불행히 소중한
식씨 부인이 절 보더니 울음을 터뜨리시
한 사람을 잃었다. 유비저 바이러스로 패
더라고요. ‘아, 올게 왔구나’ 각오를 단단
혈증이 발병해 사망한 중견배우 박용식
히 하고 서 있었지요. 시간이 지나고 부
이었다. 그는 이장호 감독의 고등학교 후
인이 저에게 오더니 ‘마지막으로 좋은 작
배이자 신앙인으로 함께 봉사활동을 해
품을 찍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하시는 거
오며 평소 절친하게 지낸 사이였다.
예요. 그렇게 되레 저를 울리시더라고요.”
“마지막 촬영 때 괴로워하면서 식사를
개런티가 적어 출연을 망설였던 그를 설
못하더라고요. 우리 스태프들은 한 번씩
득한 것이 바로 아내였다고 한다. 이 감독
다들 물갈이를 했으니 ‘그런 거려니…’ 생
은 그의 장례식이 끝나고 집에 와서 영상
각했죠. 적도 부근에만 있는 희귀한 바이
을 편집했다. 그런데 화면 속의 그가 던지
드는 것이 그를 추모하는, 남겨진 가족을
러스에 감염된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
는 즉흥 대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마치
위로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영화는 편
리고 한국에 돌아와 일단 퇴원했다는 소
유언처럼 그는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집과 기술적 부분 수정을 마치고 이제 일
식을 듣고 한시름 놓은 상태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망 소식을 들었죠.” 어이가 없어 한동안 할 말을 잃었다. 그
“영화 속에서 박용식씨를 포함한 선교
반 관객을 위한 공개만이 남았다. 소중한
사들이 버스를 타고 밀림으로 가는 장
친구를 먼저 보내고 믿고 따르던 후배를
면이 있어요. 현지인이 ‘과거 이 지역은
잃었다. 이 감독은 늘 함께했던 사람들이
굉장히 위험했다’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
라 한때는 ‘이제 내 차례’인가 못된 생각
죠. 그때 박용식씨가 즉흥으로 ‘그럼 지
을 해보기도 했단다. 그러나 아직 그의 실
금 순교하면 바로 천국이겠네, Highway
패에는 풀어야 할 실타래가 길게 남아 있
to Heaven!’이라고 하더라고요. 좋은 사
다. 관객들에게 인간에 대한 희망과 따뜻
람이니 편안한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
함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일이다. 18년
합니다.”
만에 우리 앞에 나타난 거장에게 ‘시선’을
그의 마지막 작품을 부끄럽지 않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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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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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고 기다렸던 김 이사장은 젊은 여성들에게 무슨 얘기를 해주면 좋을지 오래도록 고민한 듯했다.
“1948년에 미국에서 한국의 걸스카우트 육성을 위해 훈련 강사 마거릿 투이를 보냈어요. 그런데 그이는 언어
“제가 지금 거의 1세기를 살고 있잖아요? 인생의 위기
가 불통한 상황에서 너무나 푸대접을 받았고, 전에 미
도 많이 겪으면서 느낀 게 뭔가 하면, 내가 태어날 때의
국에서 교육을 받았던 한국인은 자취를 감춘 거예요.
세상보다는 떠날 때의 세상이 조금 더 나아졌기를, 나의
군정청 직원이던 내가 자진해서 통역을 했어요. 그러다
존재로 인해서 이 세상이 조금 더 좋아졌으면 하는 생각
1950년에 한국전쟁이 났죠. 걸스카우트고 뭐고 박살이
으로 살아줬으면 하는 거예요. 그 나아진 변화를 스스
났어요.”
로 느낄 수 있고, 제3자가 느껴주면 더 좋고요.”
남으로 남으로 피난을 내려간 부산에서 우연히 김 이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느냐고 묻자 “10대 때부터”라
사장의 손에 들어온 것이 일본어로 쓰인 걸스카우트 지
고 했다. 19세, 감리교신학교 재학 당시였다. 강원도 간
침서였다. 마거릿 투이가 한국을 거쳐 건너간 일본에서
성에서 10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난 김 이사장은 간성공
걸스카우트의 모든 것을 전수한 것이었다.
립보통학교를 우등 졸업했지만, 집안 형편상 상급학교 에 가지 못했다. 독학으로 지금의 검정고시 과정을 마친 뒤 독지가의 도움으로 진학한 곳이 감리교신학교였다.
아낌없이 쏟아 부은 걸스카우트
“나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사람이거든요. 어리니까 식
인생 초년기, 가장 평화로운 시절이었을 이 시간은 한여
민지 백성으로서의 슬픔을 직접 몸으로 겪지는 못했어
름밤의 꿈처럼 짧았다. 일제의 탄압으로 학교가 문을 닫
도 늘 마음으로는 남아 있었어요. 일본 아이들이 ‘이 다
게 되자 김 이사장은 일본으로 건너가 어렵사리 장학생
음에 아이를 낳으면 야마토 정신(무사도에 기반을 둔 일
자격을 얻어 전문학교에 진학했다. 그러나 패전의 기색
본의 군국주의 정신)을 넣어줘야지’라는 얘기를 할 때
이 짙었던 일본 생활은 여의치 않았다. 비행기 수리공장
마다 ‘그럼 나는 무슨 정신을 넣어주어야 하나’ 하고 고
에 동원돼 공습경보가 울리면 방공호에 숨는 생활 8개
민했지요.”
월 만에 일왕의 항복 소식이 전해졌다.
‘여성 지도자들이 마음을 합해서 우리 딸들을 잘 기르
강제 징용됐던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에 섞여 어렵게 고
면 되는데 왜 이마저 못하고 있는가.’ 피난 내려온 부산
국에 돌아온 뒤 몸담은 곳이 미 군정청이었다. 망설임 없
에서 그 생각은 더욱 간절해졌다. 송도에 마련한 집 뒤
1 0대에 세운 인생의 목표
이 인생의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꼽을 수 있는 일을 만
편 언덕에 기어 올라가 한바탕 통곡을 했다. 김 이사장
날도 추워지고 퇴행성관절염이 와서 운동은 못한다지
나게 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사실, 김 이사장의 대답에
에게 걸스카우트 정신은 희망을 여는 열쇠였다. 그길로
만, 김옥라(96) 이사장의 목소리는 집무실 밖에서도 들
‘~무렵’, ‘~즈음’이란 없었다. 인명이건, 해당 연도건 콕 집
부모 없이 피난 온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는 걸스카우트
릴 정도로 힘이 넘쳤다. 인터뷰 청탁서를 테이블 위에 놓
어서 정확히 말했다.
천막촌을 찾아갔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계숙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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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바로 미국에서 최초의 걸스카우트 지도자 교육을 받고
삶과 죽음을 생각하라
온 2인 중 하나였다.
이제 우리가 어머니라고 부르는 이들의 생애 맨 처음 기
그녀의 증언을 토대로 부산에서 싹튼 걸스카우트의 현
억은 한국전쟁 전후 가난했던 근현대에서 시작되곤 한
황을 기록한 김 이사장은 ‘대한소녀단 단보’라는 이름의
다. 어느 어머니의 인생인들 책 한 권감으로 부족함이 있
소책자를 펴내 배포하기 시작했다.
을까마는, 식민지 백성의 설움을 생생하게 전하는 김 이
“마거릿 투이에게 편지를 썼어요. 당신의 고생이 아주
사장의 이야기는 혼자 듣기에는 아쉬움이 많은 귀한 유
헛되지 않았다고, 여기에 새싹이 자라고 있다고. 서울을
산과도 같았다. 총살 위기를 맞았던 대목에서는 숨을 죽
떠나온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마음 맞는 이들과
일 수밖에 없었다.
위원회를 조직해서 소녀들을 지도하기 시작했어요. 그렇
“전쟁이 터지고 6개월은 피난을 못 가고 서울에 갇혔거
게 걸스카우트 전도사가 된 거죠.” 오래지 않아 걸스카우트 본부로부터 감사 편지와 함께 후원금이 도착했다. 마거릿 투이는 김 이사장에게 특별
든요. 둘째 아이가 겨우 돌을 지났을 때죠. 남편을 잡으 예요. 아이도 잘 봐주시고 집안 살림 다 해주셨으니 제
러 왔던 공산군들이 나를 잡아다가는 얼마간 궁정동 파
가 계속 일을 했지요.”
출소 지하실에 가둬두었다가 데리고 나가는 거예요. 청
한 의미를 담아 빨간색 코트를 보내왔다. 빨간색 옷에
서울 수복 후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의 실질적인 책임자
와대 앞을 지나는데 -그때는 경무대라고 했지- 갑자기
대한 그녀의 각별한 애정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
를 맡은 김 이사장의 첫 번째 목표는 세계연합회 회원이
세워요. 총에다가 칼 꽂은 거 있잖아요? 그걸 들고 우릴
까 싶다.
되는 것이었다. 우리 소녀들이 세계 소녀들과 어깨를 나
벽 쪽으로 죽 세우고는 ‘돌아서!’라고 하는 거예요. 바로
걸스카우트의 부산 천막으로 달려갔던 그때, 이미 김
란히 하고 해외 캠프에도 당당하게 참석할 수 있으려면
뒤에서 총을 쏘는 줄 알았어요.”
이사장에게는 엄마 손을 한창 탈 나이의 두 아들이 있
정회원 자격이 절실했다. 김 이사장은 기자를 쳐다보며
‘제 영혼을 받아주세요. 두 아이를 부탁합니다’라며 기
었다. 일하는 엄마들이라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만
“지금 선생님은 아마 상상을 못할 거예요”라고 했다. 외
도하던 그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했다. 때마
한 상황일 터. 1986년 가정법률상담소가 제정한 제1회
국에 한 번 나가려면 해당 국가에서 보낸 초대장과 함께
침 탈영병이 발생해 상황은 종료됐고, 인근에 감금됐던
외조공로상을 수상한 남편 고 나익진 전 한국산업은행
생활비, 여비 등을 보증한다는 재정보증서가 필요하던
김 이사장은 ‘하나님이 보낸 천사’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
총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기자가 ‘외조상’이라고
시절을 설명할 때였다.
는 한 남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
언급하자, 김 이사장은 ‘외조공로상’이라고 바로잡아주 었다).
“1953년에 서울에 올라와서 1957년에 준회원이 됐고, 1963년에 정회원이 됐어요. 그때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
다. 그 혹독한 경험은 김 이사장의 교육철학 제1조를 애 국으로 삼도록 했다.
“나는 정말 특별한 케이스예요. 여러 군데서 얘기하기
해서 하염없이 울던 생각이 나요. 우리나라가 유엔에도
“젊은 주부들에게 나라 사랑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왜
도 했지만,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건 어머님 덕분이
가입하기 전인데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이 정회원이 돼서
3·1절 같은 날에 태극기 안 겁니까? 내 나라의 상징이에
에요. 1957년에 ‘아이들 두고 어디를 가느냐’라고 한마디
국제 교류를 할 수 있었다! 가슴이 뜨끈뜨끈하지 않아
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릴 줄 알고 사랑해야 해요. 작
만 하셨더라도 난 미국(걸스카우트 초청)에 못 갔을 거
요?”
년 한 해만 우리 재단에 자원봉사 교육생이 5백15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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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왔어요. 그분들한테 2014년부터 국사를 가르칩니다. 나
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답하던 김 이사장이었
라 사랑하는 거 배워야 합니다. 나라 없이 우리 조상이
지만, 먼저 떠난 남편에 대한 미안함만은 애써 감추지 않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았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 간사장과 이사를 지내고 난
재단 사무실이 내다보이는 자택 거실에서 눈에 가장
뒤에는 한국감리교 여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세계감
잘 들어오는 자리에는 엷은 미소를 띤 나익진 전 총재
리교 여성연합회 회장을 맡으며 누구보다 바쁜 삶을 살
의 사진이 걸려 있다. 지금도 “잘생겼죠”라는 아내의 찬
았다. 그동안 수상한 표창이나 훈장은 일일이 나열하기
사를 듣는 그는 장문의 따뜻한 연애편지로 28세 처녀의
가 힘들 정도다. 예순이 넘어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고,
마음을 녹인 로맨티시스트였다.
아흔이 넘어서도 학생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김활란 선생이나 고황경 선생처럼 되고 싶어서 내 머
“나이가 많아도 배우고 이러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릿속은 미국 유학으로만 꽉 차 있었거든요. 미 군정청에
저항이 없어요. 자원봉사자나 재단 직원들과 가족보다
다닌 건 순전히 밥 먹기 위해서였는데 그렇게 연애편지
과 죽음의 의미를 돌아보고, 말기 환자들을 보살피는
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좋은 인간관계를 맺
가 왔을 때는 얼떨떨했죠. 근데 남녀 관계라는 건요, 만
호스피스 교육을 하는 선구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 위해서는 코칭이 적합하다는 글을 봤어요. 그래서 연
나고 만나고 하면서 정이 드는 건가 봐요. 한 6개월 사
“인생은 짧아요. 그러니까 젊은 여성들이 부디 나라 사
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다녔죠. 내가 한 명을 더 꼬
귀고 나니까 만약 미국 비자가 나오면 저 사람을 놔두
랑하고, 남편 사랑하고, 자식 사랑해야 해요. 우리 주부
고 갈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생길 정도로 그이하고 정
들이 노력해서 그 가정이 아름다운 천국이 되게 해야 해
집 안 곳곳에 가족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네 아들 부
이 들었어요.”
요. 작은 천국이 우리 사회에 가득하면 그 사회가 천국
부와 여덟 손주의 사진보다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한 것
이 되잖아요.”
을 보니 요즘 김 이사장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주인공은
주말마다 산에서 데이트를 했다. 북악산, 인왕산 성곽
세 살은 됐음직한 증손자인 듯했다. 증손자의 사진이 새
을 따라 걷다가 싸들고 간 만두를 나눠 먹으며 많은 얘 기를 나누곤 했다. 연인의 뜻에 따라 함께 유학 갈 계획 까지 세웠던 남편과 1947년 결혼식을 올렸다. 끝내 나오
여서 3년을 다녔어요.”
아흔의 신입생
김 이사장의 집무실 벽에는 비행기 티켓 한 장이 프린
겨진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며 증조할머니는 매일같이 이메일을 체크한다.
지 않은 미국 비자가 닫힌 문이었다면, 남편은 활짝 열
트돼 있었다. 다음주 미국에 있는 맏아들과 셋째 아들
“지난 9월 27일에 내가 95세가 됐거든요. 그날 앉아서
린 문이었다.
의 집을 돌아볼 계획이라고 했다. 지금은 넷째 아들 내
깊이 생각을 했어요. 강원도 촌에서 태어나 중학교도 못
외와 함께 살고 있다.
다녔어요. 간성공립보통학교에서 여학생이 13명 졸업했
유교학자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거짓말 한 번 입에 올 리는 법이 없었던 남편은 ‘유머 없고 쌀쌀맞고 법대로만 하려는’ 사람이었지만, 아내에게만큼은 후했다. 마거릿
부산 피난 당시의 사진을 한 군데에 모아두었다. 그 시 절을 한순간도 잊지 않으려는 듯이.
는데 부잣집 딸 두 명은 중학교에 갈 수 있었어요. 공부 는 내가 제일 잘했거든. 물론 걔네들이 부러운 마음이
투이가 보낸 빨간색 코트가 너무 튀어 걱정하는 아내에
“며느리가 우리 재단 대표 자격으로 마카오에 있는 국
있었지만 내가 공부할 마음이 없었다면 촌에서 늙었겠
게 “명랑하니 좋구먼”이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제회의에 가 있어요. 아들이 그러더라고요. ‘에미가 없으
죠. 그런데 공부는 해야겠더라고. 그런 마음을 주신 분
나 전 총재는 재단 창립 4년 만인 1990년에 영면했다. 향
니까 허전해요’라고. 그래서 제가 ‘나흘 동안 아내 없다
이 하나님이예요. 제 삶을 떠받쳐준 신앙. ‘제가 제 주위
년 73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죽음이었다. 치료를 위
고 그리 허전하면 네 아버지는 얼마나 허전했겠니? 그
를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봉사심을 주셔
해 떠났던 일본에서 돌아오던 날 아내는 승객칸에, 남편
렇게 아버지 혼자 두고 외국 많이 다녀서 네 아버지한
서 감사합니다’라고 했어요. 내 95세 생일에 그렇게 느
은 화물칸에 몸을 실어야 했다.
테 정말 미안해’라고 했어요. 그런데 후회라고는 할 수
꼈어요.”
황망한 이별 이후 김 이사장을 에워쌌던 수십, 수만의 구상은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로 자리 잡았다. 남편 의 아호를 딴 사회복지법인 각당복지재단은 그렇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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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지요. 그때는 그렇게 할 수 밖에는 없었으니까 갔는 데… 미안해요.”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긍정적
앞으로의 계획을 꼭 묻고 싶었다. 이 마지막 질문에 김 이사장은 생명이 다하는 한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사 랑하면서 살고 싶다고 예의 힘 있는 목소리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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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맛전직 대통령이 각종 비리로 한꺼번에 수 감생활을 하고 있었다. 교도소장은 8.15 광복절을 맞아 이들에 게 특식 제공을 하기로 맘먹고 학업성적 과 학교생활이 바른 여중생 세명 손에 의 해 유기농 과일들을 들여보냈다. 사과와 딸기, 수박을. 잠시 후, 교도소장이 직접 이들에게 과 일 맛을 물었다. 부정축재혐의의 전직 대통령 두명에게 묻자 각기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사과 맛이 상큼했소"
거지가 수상한(!) 젊은 여성도가 있었다. 예배 중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자 현
들어온 전직대통령의 대답은 부정적이었 다.
여성도 ; 교회 안에 소매치기범 있어요. 눈 감은 사이 주머니에서 돈 빼 간단 말 이에요"
"사형수들이 직접 키운거라 맛이 죽였을 텐데" "사형수들이!! 아직 덜 익어서 영~" "수박이 덜 익었단 말인가요?" "아니.. 그 여자애 말이유" - 주머니 현수가 목회하는 교회에 옷차림과 행동
성도 ; 목사님, 그게 도대체 헌금입니까?
성도를 향해, 고 있으면 어쩝니까! ! 여 ; 우리 교회에 상습 성폭행범 있어요. 지금 가슴 보호 중이에요.
목사 ; 솔직하게 고백하시면 하나님은 성도 ; 정말이요? 목사 ; 말해보세요. 성도 ; 교회에서 초등학교 여자아이의 몸을 만지고 그리고 거길~ 목사 ; 괜찮아요. 하나님은 용서해주십
- 사냥 -
- 성공 -
성도 ; 목사님, 요 며칠 전에 큰 죄를 저
다 용서 해주십니다.
현 ; 하나님과의 교통할 시간에 팔짱 끼
합의금입니까?
성도의 고백이다. 지르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이번엔 팔짱 끼고 않아있는 여
목사 ; 회개 헌금 2천만, 아니 3천만원 내일까지 해요!!
- 헌금 -
현수 ; 주머니에서 손 빼세요.
니다.
우수정이 외아들 현수의 장래가 궁금해 용하다는 점쟁이 집을 찾았다. 우수정 ; 얘가 이 담에 커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점쟁이 ; (현수 얼굴과 몸을 살피더니) 얘, 아주 크게 될 놈이야. 어느 덧 10년이 지나갔다. 점쟁이 말이 어긋나 다시 찾은 점쟁이 집.
아버지와 함께 사냥 떠날 현수,
성도,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쉰다.
현수는 실업상태.
준비물 챙기는 중이다.
목사 ; 그 여자아이는 누군가요? 3,4학년
우수정 ; (따지듯) 10년 전에 거금 2천
아버지의 준비물은 엽총에 망태기, 그리
"별로야!"
요??
수는 설교에 집중할 수 없었다.
"싱싱한 딸기였소" 마지막으로 염문설에 시달리다 이곳에
현 ; 여자 사냥 하러 떠나는 거 아닌가
정도 됐나요?
만원 들여 애 장래 물었을 때 뭐라고 했
고 날카로운 칼과 망토 등으로 아주 다
성도 ; 5학년 정도로 제법 컸어요.
양했지만,
목사 ; 우리 교회 다니나요?
점쟁이 ; 크게 될 놈이라고 했지.
성도 ; 네. 어린이 성가대에 앉아있습니
우수정 ; 근데 아니잖아요. 얘, 지금 놀
현수는 준비물이 아주 단순했다. 수첩 과 볼펜이 준비물의 전부였다. 아버지 ; 그것만으로 어떻게 사냥을 한 다는 거냐? 현수 ; 신상명세와 전화번호를 정확하게 적을 수 있는 건만 있으면 됩니다. 아버지 ; 너 지금 사냥 가는 거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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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목사 ; 누구~?? 성도 ; 목사님 막내딸입니다. 용서 해주 시겠지요, 하나님이?? 목사 (!+!) 헌금 바치세요! 하나님께. 성도 ; 얼마나~?
지요?!
고 있어요! 점쟁이 ;(현수 보며) 많이 컸네 뭐~ 내가 크게 될 놈이라고 했잖아. 현수는 키 190Cm에 몸무게는 90kg으 로 자란 것. 점쟁이는 사기죄를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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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NE WS
들의 집중 견제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2위 수잔
의 성적을 기록하면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
페테르센이 우승할 경우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1위 경
른다.
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0일 현재 박인비 9.93점, 페테르
페테르센은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9.66점으로 박
센 9.66점으로 격차가 크지 않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인비(9.93점)에게 근소한 차로 뒤져있다. 페테르손은 대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해 세계랭킹
한국선수들은 최나연(26·SK텔레콤)과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5),서희경(28·하이트),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1위에 오르지 못해 올 겨울 훈련을 열심히 하는 동기가 됐다”며 세계랭킹 1위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등이 빠진 가운데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박희
페테르센은 지난 해 시즌 최종전인 CME 타이틀홀더
영(27·하나금융그룹)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미
스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에 도전했으나 박인비의 성적
향(21), 최운정(24·이상 볼빅)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
을 뛰어 넘지 못했다.
을 올렸다. 9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볼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1위 복귀를
빅-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노리고 있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빅3’의 경쟁은
12일부터 호주 빅토리아주 빅토리아 골프클럽에서 열
차지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는 2주 연속 우
치열해 지게 됐다. 루이스는 지난 해 3월 청야니(대만)로
리는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에 세계랭킹 2위
승에 도전한다. 한편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세계랭
부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아 4주 동안 ‘여제’로 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비롯해 세계랭킹 3위 스테이
킹 1위 자리가 위험하다.
림했었다.
2014시즌 개막 후 2주 간 달콤한 휴식을 가진 미 LPGA 투어가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시 루이스(미국)와 차세대 여왕을 꿈꾸는 리디아 고(17·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미국여자프
세계랭킹 1위를 위협 받으며 44주째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이름 고보경)가 우승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로골프협회(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
박인비는 다음 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리는 혼다 LPGA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빠진 가운데 2~4위의 우승
금 120만 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를 노리고 있다.
타일랜드 대회를 통해 201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박
경쟁이 치열한 전망이다. 개막전부터 2개 대회 연속 불참 중인 박인비는 2~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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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센은 13일 호주 빅토리아주의 빅토리아CC(파 72.6479야드)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
인비는 호주 퀸즈랜드주의 골드코스트에서 동계훈련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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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LESSON 말하는 배치기 동작으로 힘을 쓰기 때문
체크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듬과 밸런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드럽지
스다. 스윙을 하면서 자꾸 균형을 잃어버
만 파워가 넘치고 안정감 있게 스윙을 하
리거나 아니면 스윙할 때 몸 안에서 꼬임
면서 멋지게 피니시하는 프로들을 따라
을 느끼지 못하는 골퍼라면 몸의 중심을
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스윙 밸런스를
립밤이나 다른 작은 도구를 이용해 실
이다. 그래서 클럽을 뒤꿈치에 밟고 발끝
로 묶어 셔츠 단추나 지퍼에 달고 스윙을
에 체중이 실린 상태로 4분의 3 정도의
하는 방법이다. 이 립밤의 위치가 몸의 중
스윙을 하면서 스윙을 해보면 다운스윙
심이기 때문에 훨씬 더 중심을 잘 느끼게
에서 힘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떻게 힘
된다. 스윙할 때는 ②처럼 립밤이 많이 움
을 모아야 하는지 잘 느낄 수 있다.
직이는지 체크하고 움직이는 골퍼라면 움
어드레스에서 하체의 안쪽에 체중이 있
직임이 없도록 신경을 쓰면서 가슴 높이
어야 하고 스윙을 하면서도 백스윙 때는
까지만 백스윙을 만드는 연습을 하면 중
오른쪽 안쪽, 피니시 때는 왼쪽 안쪽 있어
심인 립밤을 기준으로 몸의 꼬임이나 체
야 한다. 단 다운스윙에서 피니시까지 체
중 이동 등이 더 잘 느껴진다.
중은 왼쪽 하체의 안쪽에 있는 느낌을 갖
대부분이 다운스윙에서 밸런스를 유지
는 대신 골반은 마음껏 회전해 줘야 한
하지 못하고 몸이 무너질 때가 더 많다.
다. 그러면 완벽한 다운스윙 중 이동을 통
힘을 쓰기 시작하기 때문에 몸이 무너지
해 균형 있는 피니시와 스윙의 밸런스를
기 쉽지만 몸이 더 잘 무너지는 이유는
스윙 중에 유지하기 쉬워진다.
회전하면서 힘을 사용하는 것보다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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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텍사스 레인저스가 새 1번타자로 추신
특히 이닝의 선두타자로 나왔을 때 출
신수와 같은 8회를 기록했고, 그 뒤를 7
지난 시즌과 같은 출루율을 유지하면서
루율은 평소보다 더 높아 확실한 1번타
개로 아오키 노리치가(캔자스시티 로열
견제사를 줄일 수 있다면 생애 첫 리그
자라는 인상을 심어줬다. 추신수는 지난
즈),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득점 타이틀도 등극도 꿈이 아니다. 신시
해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상황에서 .446
이 잇고 있다.
내티에서 조이 보토와 제이 브루스, 득점
의 출루율을 올렸다. 이보다 좋은 기록을
물론 추신수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
권 타율이 높았던 브랜든 필립스의 도움
남긴 선수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마이크
서 가장 많은 견제사를 당한 것은 다른
을 받았듯 텍사스에는 프린스 필더, 아드
트라웃(LA 에인절스, .500)과 야시엘 푸
일반적인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
리안 벨트레와 같은 특급 중심타자들이
이그(LA 다저스, .463) 뿐이었다.
로 많은 출루를 했기에 생긴 일이다. 더
있다. 추신수가 2루나 3루에 있다면 손쉽
하지만 가끔씩 견제사로 출루를 무위로
군다나 1번타자로 고정된 추신수였기에
게 불러들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만들기도 했다. 출루 후 견제사를 당하고
1회 공격에서 출루했을 때는 심리적으
가공할 출루 능력을 바탕으로 많은 득
덕아웃에 돌아오는 것은 출루하지 못한
로 1회 출루한 선두타자의 진루와 득점
점에 도전하는 추신수가 팀의 아메리칸
것보다 팀 사기 저하를 불러오기도 한다.
을 막으려는 투수들의 견제가 더욱 심했
리그 서부지구 우승과 함께 개인적으로
특히 흔하지는 않지만 다른 베이스에도
을 것이다.
는 득점 타이틀까지 노린다면 이제는 견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견제사로 아웃카
하지만 이런 점들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제사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운트를 늘리게 되면 팀이 그 이닝에 선택
추신수의 견제사 횟수가 적은 것은 아니
리그 정상급인 출루 능력은 더 보완할 부
할 수 있는 작전의 폭도 좁아진다.
다. 메이저리그 공식 룰에서 견제사 중 귀
분을 찾기 힘들다. 하지만 득점왕이 단 1,
수를 데려오며 기대한 것은 20홈런을 능
추신수는 지난 시즌 총 8번의 견제사
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것은 그렇지 않지
2점 이내로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가장
히 넘길 수 있는 파워도 있지만, 무엇보다
를 당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단신으로
만 협살에 걸려 태그아웃될 경우 이는 도
많은 득점을 자신의 발로 만들고 싶다면
출루 능력과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도 유명한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
루 실패로 기록돼 도루 성공률에도 영향
과감함과 함께 신중함도 요구되는 시점이
베이스 러닝 능력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스, 견제사 10회)에 이은 메이저리그 2번
을 미친다. 1번타자를 평가하는 여러 지
다. 과감하면서도 신중하기란 쉽지 않지
.423의 출루율과 20도루로 자신의 장점
째 기록이다. 최근 캔자스시티 로열즈에
표 중 하나인 도루 성공률을 위해서도 견
만, 1년에 2000만 달러 가까이 받는 선수
을 확실히 보여줬다.
서 방출당한 에밀리오 보니파시오가 추
제사를 줄일 필요는 있다.
라면 그런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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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둔 샤이엔 우즈(
다”라고 올렸다.
넘보는 이민지는 1996년 호주 퍼스에서
니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
미국)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호주 국가대표 이민지도 2주 연속 우승
태어났으며 수영선수로 활약하다 골프로
해 호주 여자 아마추어선수권 대회에서
120만 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
경쟁에 나선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전향했다. 이민지는 2012년 US 여자 주
도 우승하는 등 ‘제2의 리디아 고’를 목표
한다. 지난 주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 터스에서 준우승을 거둔 아마추어 이민 지(18)도 함께 우승경쟁에 나선다.
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리디아 고(16.고 보경)도 호주여자오픈을 통해 투어에 복
샤이엔은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귀한다.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호주 빅토리아주의 빅토리아 골프클럽(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
파72.66479야드)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
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리디
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골프황제’
아 고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첫날 10언
타이거 우즈(미국)의 조카인 샤이엔은 지
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서는 등 선전
난 주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한 끝에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두며 여자골프 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개막전 우승자인 제시카 코다(미국)는 2 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코다는
미국LPGA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샤
2012년 이 대회에서 연장접전 끝에 장거
이엔은 등용문인 퀄리파잉스쿨에서 두
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유소연, 서희경
차례나 낙방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
등을 물리치고 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뒀
승한다면 풀시드를 획득해 미국LPGA투
다. 이들 외에 세계랭킹 2,3위인 수잔 페
어에서 뛸 수 있다. 샤이엔은 삼촌 타이
테르손(노르웨이)과 스테이시 루이스(미
거 우즈의 축하를 받고 잔뜩 고무된 상
국), 그리고 전 세계랭킹 1위 청 야니(대
태다. 우즈는 트위터를 통해 “샤이엔 우
만)도 출전한다. 지난 해 우승자 신지애
즈의 대단한 우승. 나는 그녀가 자랑스럽
(26)는 불참한다.
184 주간필라 Feb 14.2014-Feb 2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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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한 시대가 저문다. '캡틴' 데릭 지터가 올
이어 매팅리 감독은 “지터는 처음부터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양키스의 캡틴이 이제 마지막 시즌을 맞
경쟁심이 강했다. 언제나 이기고 싶어 했
이하게 됐다. 지터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다. 그 때부터 지터가 팀의 중심이 될 수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시즌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작 17살이었지
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언
만 돋보였고 스타가 될 기질이 보였다”며
론들은 일제히 그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후 3년 동안 지터를 지켜봤다. 지터는
그는 "지난 20년 동안 두 가지 목표를
사람들의 시선을 즐길 줄 알았고, 감독과
가지고 뛰어 왔다. '최선을 다하며 팀 승
코치의 지도를 잘 흡수했다”고 지터의 재
리에 도움이 되자.' 내 모든 생각과 행동
능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매팅리 감독은 지터가 지금
은 이 두 가지 목표를 위해서였다"라고
의 위치에 설 수 있었던 부분을 두고 “지
전했다.
터는 꾸준했다. 그리고 빠르게 발전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내 목표는 하나였다. 뉴욕 양키스에서 유격수로 뛰는 것이었
2012시즌 디트로이트와의 아메리칸리그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데릭 지터
어느 순간 공수주 모두에서 확연히 성장
다"며 "20년도 더 전에는 빈 종이 같았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의 은퇴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했다고 느꼈다. 지터가 명예의 전당에 오
만 지금은 어느 정도 완성된 듯하다. 나는
지터는 7월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발목
지터와의 지난 날을 돌아봤다.
를 선수가 되리라고 까지는 예상하지 못
이제 새로운 꿈을 갖고 다른 도전을 하려
다음에는 허벅지가 말썽을 일으켰다. 한
한다"고 밝혔다.
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매팅리 감독은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열린 스프링 트
했지만, 지터로부터 무언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터는 1995년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
두 번째 복귀 후 치른 첫 경기인 7월 29
레이닝 4일차를 마친 후 2014시즌 후 은
한편 매팅리 감독은 1979년 양키스와
지 19년간 2602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기
일 탬파베이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홈런
퇴 선언한 지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팅
계약한 후 1982년 8월 빅리그에 데뷔,
록은 타율 3할 1푼 2리, OPS 0.828, 3316
을 때려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리 감독은 지터가 양키스와 계약한 17살
1995년까지 양키스의 중심선수로 뛰었
안타 256홈런이다. 현역 최다 안타 기록
이후 4경기 만에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터의 은퇴
다. 은퇴 후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양
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 안타 10위
에서 이탈했다. 8월 말 재차 복귀한 지터
가 역사적인 일이라 평가했다.
키스 스프링트레이닝 인스트럭터였고,
에 해당하는 수치다. 1996년 신인왕을 차
는 9월 8일 보스턴전을 끝으로 출전하지
먼저 매팅리 감독은 “대단하고 역사적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양키스의 타격
지한 지터는 올스타전 13회 참가, 골드글
않았다. 그는 2013시즌에만 네 차례 부상
인 일이다”고 입을 열면서 “지터는 오랫
코치로 자리했다. 지터는 1992년 6월 양
러브 5회 수상, 실버슬러거 5회 수상 등
자 명단에 포함됐다.
동안 자랑스러운 일을 해냈다. 처음 지터
키스와 계약을 맺었고, 1995년 5월에 빅
를 봤을 때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17살
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터는 13일 자
루키의 스프링트레이닝이었다. 당시 지터
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4시즌을 마치
는 굉장히 말랐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
고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양키 스를, 한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지난 시즌은 부진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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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데릭▒ 지터 ,▒ 1 7살부터▒ 돋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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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 VEL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유달산
30~40분 발품을 팔면 바다와 영산강 하
바다를 만나 강의 생명을 다하고, 목포
가 떠오르는 방향으로 봉우리가 가리기
(228m)은 목포의 끝자락에 자리 잡았다.
구, 월출산으로 떠오르는 일출이 눈앞에
건너편에 자리 잡은 영암의 대불산단도
때문이다. 마당바위는 일등바위보다 낮지
예부터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영
펼쳐지니 목포에 가서 유달산 오르는 일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삼학도의 세
만, 목포 앞바다와 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달산이라 불렸고, 기암절벽과 바위들이
은 당연한 순서다. 노적봉 입구에서 대학
봉우리와 고하도로 이어지는 목포대교의
들어오는 위치에 있다.
뒤덮어 ‘호남의 개골’이라 하여 겨울의 금
루, 달선각, 유선각, 관운각을 거쳐 일등바
장관이 눈에 들어온다. 목포대교 너머로
강산에 견준다. 한편으로는 누구나 산책
위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장자도와 율도, 달리도와 외달도, 안좌도
삼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목포의 뒷산이
일출이 시작되기 전 사방에 펼쳐지는 새
자, 목포8경 가운데 유달기암과 달사모종
벽녘 풍경이 묘하게 대비된다. 밤새 꺼지
을 품은 아름답고 장엄한, 목포 시민들에
지 않은 목포 시내의 불빛과 새 아침을
게 자랑이자 상징적 의미가 있는 산이다.
맞는 빛이 어우러져 도심의 새벽녘 풍경
항구도시 목포는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을 선사하고, 목포 앞바다와 다도해의 풍
이 많지만, 유달산만큼 좋은 곳은 없다.
경은 고즈넉하기 이를 데 없다. 영산강이
등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유달산 일등바위에서 본 목포대교 와 다도해
유달산에서 내려다보면 기다란 섬 고하
▲새벽의 유달산 이등바위와 목포시
도가 목포를 포근히 감싼다. 고하도에는
내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은 섬의 지형을
유달산 일출은 일등바위보다 그 아래
딴 용오름길이 있다. 고하도복지회관을
마당바위가 제격이다. 일등바위에서는 해
지나면 시작되는 용오름길은 말바우, 뫼 막개를 거쳐 용머리까지 갔다가 돌아오 는 5.6km 코스로, 왕복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말바우는 용오름길에서 가장 아 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용이 바 다에서 솟구치듯 길게 뻗는 섬과 목포대 교가 한눈에 보인다. 고하도복지회관 뒤편의 낮은 산자락에 는 꼭 들러봐야 할 곳이 있다. 고하도는 1597년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함대가 완도의 고금도로 옮기기 까지 107일간 머무르며 군량미를 비축하 고 전력을 재정비한 곳이다. 울창한 솔숲 에 마련된 모충각 안에 고하도이충무공 기념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39호)가 오 롯이 서 있다. 인근에는 일제강점기 미국 에서 들여온 육지면을 처음 재배했음을 알리는 조선육지면발상지비가 밭 한가운 데 있다. 유달산에 오르고 고하도까지 걸었으니. 목포의 별미를 즐겨볼 차례다. 서남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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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 VEL 인근은 다도해와 차진 갯벌로 구성되어 해산물이 풍부하다. 그 많은 해산물 가운 데 세발낙지, 홍탁삼합, 꽃게무침과 꽃게 장, 민어회, 갈치조림이 목포 5미다. ‘갯벌 속의 인삼’이라 불리는 낙지는 다 리가 가늘어 세발낙지라 불리는데, 요리 종류만 10가지가 넘는다. 그중 연포탕과 낙지탕탕이가 대표적인 음식이다. 연포탕 은 끓는 국물에 낙지를 넣어 먹고, 낙지탕 탕이는 기절시킨 낙지를 ‘탕탕’ 썰어서 참 기름과 깨를 얹어 낸다. 양념이 많으면 낙 지 고유의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떨어지 기 때문이다. ▲ [왼쪽/오른쪽]목포 5미중 연포탕 / 목 포 5미중 낙지 탕탕이 홍탁삼합은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함께 먹는 음식이다. 전라도 잔칫상에 꼭 올려야 하는 음식이자, 삼합 열풍의 원조이기도 하다. 삭힌 홍어의 알 싸한 맛과 돼지고기의 담백함, 묵은 김치 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목포 5미중 홍탁삼합 꽃게 요리는 꽃게무침, 간장게장, 꽃게살 등이 대표적이다. 홍탁삼합과 함께 목포 에서 맛보기 쉬운 요리 중 하나다. 간장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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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 VEL 장은 기본, 매운 양념이 가미된 꽃게무침, 살만 발라 양념을 더한 꽃게살은 목포 5 미 가운데 최고의 밥도둑이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알려진 민어는 해가 갈수록 귀해지는 생선이다. 목포는 ‘민어 의 거리’가 있을 정도로 민어가 유명하다. 살은 회로 먹고, 뼈와 대가리는 매운탕으 로 먹는다. 민어는 껍질과 부레, 뼈까지 버 릴 것이 없는 생선으로, 사흘 정도 숙성 시켜야 살이 쫄깃하고 감칠맛이 난다. 회, 전, 무침 등을 맛볼 수 있다. 백성이 즐겨 먹는다 하여 민어라더니 요즘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 민어회 한 접시에 4만 5000 원 선. 갈치는 크게 먹갈치와 은갈치로 나뉘는 데, 목포에서는 먹갈치를 으뜸으로 친다. 사실 그물로 잡느냐 낚시로 잡느냐가 다 를 뿐, 맛은 같다. 갈치는 얼큰하고 짭조름 한 조림과 두툼한 살의 고소함이 진하게 느껴지는 구이로 맛볼 수 있다. ▲목포 5미중 갈치조림과 갈치구이 목포수산업협동조합 위판장에서 매일
포시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는 돌아가는
공유적, 조선육지면발상지비)→갓바위→
첫째 날 /고하도 용오름길(이충무공유
새벽 5시부터 열리는 경매를 둘러보는 것
길 두 손을 즐겁게 해주는 쇼핑 명소다.
해양유물전시관→목포자연사박물관→
적, 조선육지면발상지비)→목포근대역사
목포종합수산시장, 목포시서남권수산물
관→이난영공원→김대중 노벨평화상 기
유통센터
념관→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낙조대
도 잊지 말자. 홍어와 각종 수산물, 건어 물을 판매하는 목포종합수산시장, 질 좋
<당일 여행 코스>
은 건어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목
유달산 일출→고하도 용오름길(이충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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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여행 코스>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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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 VEL - 베네치아호텔 : 목포시 미항로, 061)283-9955 (굿스테이) - 샤르망호텔 : 목포시 신흥로59번길, 061)285-3300,
www.charmanthotel.
co.kr (굿스테이) - 샹그리아비치호텔 : 목포시 평화로, 061)285-0100,
www.shangriahotel.
co.kr - 신안비치호텔 : 목포시 해안로, 061)243-3399, www.shinanbeachhotel.com ○ 식당 정보 - 인동주마을 본점 : 꽃게장백반·홍어 삼합, 목포시 복산길12번길, 061)2844068, www.indongju.kr - 영란횟집 : 민어회·전, 목포시 번화로, 061)243-7311 - 명인집 : 간장게장·홍어삼합, 목포시 하당로30번길, 061)245-8808 - 선경준치회집 : 갈치조림·구이, 목포시 해안로57번길, 061)242-5653 - 초원식당 : 갈치조림·구이, 목포시 번 둘째 날 / 유달산 일출→목포근대역사 관→이훈동정원→구 목포일본영사관→ 갓바위→해양유물전시관→목포자연사 박물관→목포종합수산시장, 목포시서남 권수산물유통센터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목포문화관광
http://tour.mokpo.
go.kr - 해양유물전시관(국립해양문화재연구 소) www.seamus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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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자연사박물관 http://museum. mokpo.go.kr -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http://kdjnp.mokpo.go.kr ○ 숙박 정보
화로, 061)243-2234 - 허사도회전문점 : 민어 요리, 목포시 평화로, 061)285-4888 - 인도양일식회 : 연포탕, 목포시 해안 로, 061)243-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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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정보
한국식▒낙지덮밥
재료-낙지 4마리, 애호박·양파 1/2개씩,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대파 1/2대, 식용유 약간, 참기름 1작은술, 밥 2공기, 양념장(고추장·고춧가 루·올리고당 2큰술씩, 다진 마늘·매실청·깨소금 1큰술씩, 국간장 2작 은술, 생강즙 1작은술) 만들기-1 낙지는 소금을 뿌려 바락바락 주물러 씻은 뒤 5cm 길이로 썬다. 2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썰고 양파는 굵게 채썬다.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는 어슷썬다. 3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섞는다.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잠시 숙성시키면 맛이 더 좋아진다. 4 달군 팬 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②의 채소를 넣어 센 불에 1분 정도 재빨리 볶은 다음 쟁반에 펼쳐 담아 식힌다. 5 채소를 볶은 팬에 식용유를 약
1큰술씩, 설탕 1/2작은술) 만들기-1 팽이버섯은 밑동을 썰어낸 뒤 길이로 반 썰고 가닥가닥 찢 는다. 양파는 채썰고 달걀은 곱게 푼다. 2 닭다리살은 깨끗이 씻어 물 기를 털어내고 한 입 크기로 썬다. 3 오목한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 의 닭다리살을 넣고 겉면이 노릇해질 정도로 볶는다. 4 ③에 ①의 양 파를 넣고 볶다가 양파가 나른해지면 팽이버섯을 넣고 볶다가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한 번 더 후루룩 볶는다. 5 ④의 채소에 옅은 갈색 이 돌면 ①의 달걀물을 붓고 센 불에 살살 저어가며 익히다가 달걀이 반숙 정도로 익으면 불에서 내린다. 6 그릇에 밥을 담고 ⑤를 올린다. 중국식▒두반장▒해물덮밥
재료-새우 6마리, 주꾸미 2마리, 청경채 1포기, 죽순 1대, 양파 1/4개, 포도씨유 적당량, 흑식초·고추기름 약간씩, 밥 1공기, 해물 밑간(청주 1 간 두르고 ①의 낙지를 넣고 센 불에 30초~1분간 볶아 살짝 익힌 다
큰술, 녹말가루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소스(다진 마늘·다진
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이렇게 해야 다시 볶았을 때 물이 생기지 않
생강 1작은술씩, 다진 파 3큰술, 토마토 1/2개, 두반장소스 1/2큰술,
는다. 6 달군 팬에 ③의 양념장과 ④의 채소를 넣고 한 번 후루룩 섞은
토마토케첩·녹말물 2큰술씩, 설탕 1/2작은술, 물 1컵, 후춧가루 약간)
뒤 ⑤의 낙지를 넣고 재빨리 섞어가며 볶는다. 낙지가 익으면 참기름 을 넣어 섞고 불을 끈다. 7 그릇에 밥을 담고 ⑥의 낙지볶음을 올린다.
만들기-1 새우와 주꾸미는 손질해 분량의 해물 밑간 재료를 넣고 섞 어 조물조물 무친다. 2 청경채는 4등분하고 죽순과 양파는 가늘게 채
일본식▒오야꼬▒돈부리
썬다. 토마토는 반 갈라 씨를 빼고 2×2cm 크기로 썬다. 3 깊은 팬에
재료-닭다리살 100g, 달걀 2개, 팽이버섯 한 줌(30g), 양파 1/6개, 식
포도씨유를 두른 뒤 소스 재료 중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넣고 중
용유 적당량, 밥 1공기, 소스(기코망간장·참치액젓 1/2큰술씩, 맛술·물
간 불에 볶는다. 매콤한 향이 돌면 ②의 청경채와 죽순, 양파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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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정보 3cm, 샤브샤브용 돼지고기 100g, 밥 1공기, 생크림 1컵, 거피 들깨가루 2와 1/2큰술, 포도씨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1 샤브샤브용 돼지고기는 2cm 너비로 썬다. 마늘은 편썰고 대파는 길이로 4등분한다. 각종 버섯은 얇게 편썬다. 2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①의 마늘을 넣고 약한 불에 서서히 볶다가 마늘이 익어갈 때쯤 돼지고기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약간 뿌려 볶는다. 3 ②에 ①의 각종 버섯과 대파를 넣고 볶다가 버섯이 한숨 죽으면 생크림을 넣어 끓인다. 4 ③의 생크림이 끓어오르 면 거피 들깨가루를 넣고 바르르 끓인 뒤 불을 끈다. 이때 모자라는 간은 소 금으로 한다. 5 그릇 한쪽에 밥을 펼쳐 담고 ④를 다른 한쪽에 담는다.
볶는다. 4 ③의 양파가 반쯤 투명하게 익으면 소스 재료 중 다진 파와 ②의 토 마토를 넣어 볶다가 두반장소스, 토마토케첩을 넣는다. 바글바글 끓으면 물과 설탕, 후춧가루를 넣고 센 불에 걸쭉해질 정도로 조린다. 5 달군 팬에 포도씨 유를 두르고 ①의 새우와 주꾸미를 넣고 볶는다. 6 ⑤의 해물이 반쯤 익으면 ④를 넣고 끓어오르면 흑식초와 고추기름을 넣고 후루룩 섞어 볶은 뒤 녹말 물을 둘러 걸쭉하게 만들고 불을 끈다. 7 오목한 그릇에 밥을 담고 ⑥의 해물 볶음을 올린다. 퓨전식▒들깨▒버섯덮밥
재료-표고버섯·새송이버섯 1개씩, 느타리버섯 약간, 마늘 3톨, 대파 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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