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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고 하지만 때로는 예수님을 믿기 보다는 세상의 어떤 부귀영화를 바라보 며 예수님보다는 그러한 것에 눈을 돌리 는 경우를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예수님을 믿으면 나의 마음과 몸과 모든 것을 전적으로 예수님 말씀에 의지하여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 속에서 우리 삶 을 살아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고 하였다. 일본 선교지에서 사역을 위하여 불차 주 야로 협력하는 사랑하는 아내가 생각조 차 못하였던 악성 유방암 이라는 진단을 받고 왜? 나에게 이러한 어려움을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 하 였으나 기도하면서 살아계셔서 역사하시 는 우리 하나님께서 이러한 질병을 주실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암 전문 의사를 만 나 보기로 하고 기도하여 3차례의 정밀 검사를 받고 의사의 진단이 오진으로 판 명되어 암 전문 의사 들도 이해가 안 되 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적인 성령의 치 유를 받고 회복하여 미국에 입국하게 되 었다고 하였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우리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원 한 다고 하였다. 또 우리의 주의가 어둡고 캄캄하여도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하늘을 향하여 필라델피아제일장로교회(강학구 목사 시무/ 770-800 W. Tabor Rd., Phildelphia, PA 19120)는 지난 16일 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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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활동을 하는 유모세 목사 초청 간증
의 말씀으로 "예수님 잘 믿읍시다" 라는
무릎 꿇고 기도할 때 모든 어려움이나 해
및 말씀의 잔치를 가졌다.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는 목회자 나 교
결치 못하는 일들을 해결 받는 놀라운 역
회 중직자와 믿음의 성도들이 예수님을
사가 일어 나는 체험들을 간증하였다.
유모세 선교사는 요한복음12장1절-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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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 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 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 나리라(렘29:12-13)” 인터넷 복음방송국에서 매주 화요일
기도하며 필라델피아의 성시화를 가속
전파에 합심할 수 있도록)와 김영천목
회가 끝나고 김종환 목사(인터넷복음방
시켜 왔다.
사(한국과 북한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송 대표)가 광고 시간을 통해 “인터넷복
이날 역사적인 100회 기도회를 맞아
의 복음으로 하나가 되어 통일이 이루
음방송을 통하여 하나님의 복음이 온
인터넷 복음방송 위원인 김치수목사(예
어질 수 있도록) 홍용천목사(한국과 미
천하 에 전파되는 역사가 이루어질 수
루살렘 교회)가 인도하고
국 그리고 한인 동포사회가 그리스도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봉헌되는 화요 중보기도회가 지난 18
노준구 장로(필라소망장로교회=인터
의 은혜로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될 수
이날 100회 중보기도가 끝난 후 참석
일 100회를 돌파하며 성시(聖市) 필라
넷복음방송 운영이사)가 기도를, 필라
있도록) 김종환목사(병마로 고통받고
자들은 화요 중보기도를 통해 은혜를
델피아에 새로운 역사를 새겼다.
한마음교회의 김영천목사가 말씀을 증
있는 이웃을 위하여 –특별히 유방암으
받은 백문호 집사(블루벨 한인장로교
거했다.
로 투병중인 김미애 집사를 위하여) 김
회)가 제공한 피자와 음료로 파티를 열 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2년 전 시작된 화요 중보기도회는 매 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올리는 성스러운
또 필라순복음선교교회 협동목사인
치수목사(새가정을 이루고져 하는 이
모임으로 지역 사회의 발전과 동포들의
김세훈 목사가 특송을 했으며 김세훈
웃을 위하여-특별히 백문호 집사와 김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리는 제101회 화
안녕, 모든 동포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목사(필라델피아지역 복음화를 위하여
은재 성도를 위하여) 중보 기도를 했다.
요 중보기도회 설교는 조병우목사(필
큰 은혜를 입을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교회협의회와 목사회와 장로회가 복음
뜨거운 열기 속에 이루어진 중보 기도
122 주간필라 Feb 21.2014-Feb 27.2014
라등대감리교회)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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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몇이냐고 물으면 대답이 싫구나. 묻는 게 원망스럽다. 왜일까? 가는 세월 이 아까워서일까? 부끄러워서일까? 아니면 허무해서일까? 마냥 이대로 있을 것
우주의 만물은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고(生者必滅) 만나면 이별하고(會者 定離) 한 모양으로 머물지 않음을(諸行無常) 왜 몰랐을까!!
만 같았던 젊은 시절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야 철이 드나 보다. 인생은 60에 철이
알면서도 게을리 하고 설마 했지!
든다 했던가… 그래, 이제야 깨닫는구나!
이제야 세상물정 알만하니 내 인생고개 꺾였네….
◆사랑을 알면서 실천하지 않았고 ◆감사함을 알면서 베풀지 못하고
굽이굽이 비탈길 인생, 돌아보니 너무나 힘들었고 험난한데 하나 둘 셋 가는 세 월의 숫자는 왜 이리 빠른고…
◆용서를 알면서 버티려 하고
애닯다 이내 인생, 붙든들 안 가랴! 붙든들 멈추랴!
◆믿음을 알면서 교만하고
어이없다 가는 세월 무정도 하다.
◆선을 알면서 행하지 않고
인생은 유한(有限)하고 덧없음을 알지만 모두가 남의 일로만 알았던 바보 같은
◆잘못을 알면서 고백하지 않고 ◆자선을 알면서 미루고 있고 ◆양보를 알면서 앞장서려 하고 ◆건강을 알면서 자신하고 ◆순서를 알면서 새치기 하려 했고
이 바로 내가 여기 서 있구나. 이제 이리 낄까? 저리 낄까? 눈치 보이고 나 스스로 외톨이 되어가니 낄 곳이 어데인고? 거울 앞의 내 모습, 세월의 흔적이 여실한데, 헤아려 보고 싶은 마음, 없으니 어 리석음 아닐까!
◆약속을 알면서 핑계 대고
이래서 황진이가 세월을 이렇게 읆었구나!
◆신호를 알면서 지키지 않고
“청산에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빨리 흘러간다고 자랑 마라, 한 번 넓은 바다에
◆안전수칙 알면서 위반하고
다다르면 다시 청산으로 올라오기 어려우니 밝은 달이 산에 가득 차 있는, 이 좋
◆위로하는 척 하면서 질투시기하고
은 밤에 나와 같이 쉬어감이 어떠냐고..”
어디 이뿐이랴! 하느님의 가르침은 이러하지 말라 했는데 모든 것을 외면하고 무시하고 앞만 보고 달려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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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회 생일날에 박종민(스프링필드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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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산다-이상섭의▒배낭▒메고▒바람▒따라서
오후 3시경에 이틀 동안 묵을 Grand
아! 저 붉은 황토! 약간 경사진 면을 따
restaurant, 간이 식당, 카페, gift shop 등
Canyon’s North Rim Lodge 에 도착하
라 돋아난 풀들의 새파란 초록색들이 싱
이 있으며 lobby 에는 canyon 내의 유일
여 cabin (통나무집)을 배정받은 후 각
싱한 생명력을 더 없이 내뿜고 있었다. 그
한 운송 수단인 mule (노새 – 미국 노새
자 짐을 풀었는데, 내 경우에는 신청을
위 아래를 신의 손으로 깎은 듯 수직으로
는 말보다 덩치가 더 크고 강건하고 온
할 때 ‘나’ 혼자지만 다른 사람과 방을 함
반듯하게 허연 색으로 광채를 뿜어내는
순하며 미끈하게 잘 생겼다) 의 새끼 동
께 써도 상관않겠다고 하였는데도 불구
것 같은 암반들이 붉은 황토색과 초록색
상이 귀여운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었다.
하고 독방을 쓰게 되어 편하였지만 별도
들과 어우러져 계층을 만들면서 이 세상
식당은 커다란 유리로 둘러쳐져 있어서
의 비용을 더 지불하여야만 되었다. 잠깐
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진기하고 아름다운
아름다운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고 음
부터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영하 직전까
휴식을 취한 후 1시간30분 정도 lodge 주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다. 거기에 질세라,
식 맛도 좋았으며 항상 사람들로 붐볐고
지 떨어졌다. 판초를 걸치고 배낭에 rain
변을 산책하기로 하여 길을 나섰다. 비가
바위 덩어리와 나무들도 이리 휘감고 저
추억으로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매우 좋은
cover 를 씌우고 등산화 끈을 동여매고
간간이 뿌리는 흐린 날씨였지만 canyon
리 내뻗치며 아름다움의 한 획을 더했다.
식당이었다. 식사는 REI 에서 제공하지만
트레킹 폴을 손에 감아쥐자 어느새 다리
중턱에 걸쳐있는 구름들이 특유의 진풍
나만 이번에 2번째의 발자국을 Grand
술은 각 자 계산을 해야 하는데 와인 한
에 힘을 느끼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저절
경을 그려내는 아름다운 경치에 모두들
Canyon 에 딛지만 다른 사람들은 3~4
잔 정도 마시는 경향이었다.
로 발걸음이 씩씩하게 나아갔다.
탄성을 지르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번, 심지어 텍사스에서 온 동서 지간의
저녁식사를 마친 후 lobby 에서 조금 이
계획에 의하면 view 가 매우 좋은 코스
바빴다. 바람에 따라 구름들이 작게 움직
John 과 Bob 은 7번째 왔다고 했다. 그들
야기들을 나누고 헤어져 나는 책을 읽다
를 산행할 예정이었지만 날씨 관계로 코
였지만 고개를 잠시 돌렸다가 다시 바라
둘은 키도 비슷하게 약 6피트 3인치 정도
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스를 변경하였고, 간간히 휘몰아치는 비
보면 조금 전의 모습은 간 곳 없이 사라
로 크고 미남이었다.
바람에 주변은 비안개에 휩싸여 눈 앞에 <2013년 9월9일>
보이는 등산로만 쫓을 뿐이었다. 예정대
1927~28 년에 건축되어 1987 년에 Na-
다음 날의 길고 험한 산행을 위해 오늘
로 약3 miles (4.8km) 정도를 걸은 후 점
게 20 여년 전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되
tional Land Marks로 지정되었고, 숙박
은 워밍업을 하면서 몸을 풀기도 하고 에
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 다시 산행을 할
살아났다.
시설은 주로 cabin 형태이며 lobby, main
너지를 충전해야 하는 날인데 이른 아침
계획으로 숙소로 돌아오다가 매점에 들
지고 또 다른 경관이 한 폭의 다른 그림
Grand Canyon North Rim Lodge 는
을 그려내는 것을 바라보다 보니 아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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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산다-이상섭의▒배낭▒메고▒바람▒따라서 렀다. 으스스함을 느끼면서 따끈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여 커피를 가지러 가다가 ‘다른 팀원들이 나 를 위해서 배려를 많이 해 주고 있지만 나 머지 기간을 더욱 더 편안하게 함께 잘 지 내기 위해서는 어떤 계기가 필요한데 마 침 좋은 기회가 왔구나. 내가 모든 팀원들 을 위해 따뜻한 커피 한잔씩 쏴야겠다’고 마음을 다지고서 “우리가 비를 맞아 약 간 추위를 느낄 텐데 내가 따끈한 음료수 를 살테니 어느 누구든 원하는 사람은 커 피든 홍차를 주문하세요. 한 사람도 빠지 지 말고 모두 마셨으면 좋겠다”고 하였더
서로 간의 친밀감도 눈에 띄게 달라졌음
름은 Widforss Trail 이고 rim 을 따라가
니 모두들 나를 쳐다보는 눈길이 ‘정말이
을 느낄 수 있었으며, 다시 한 번 깨닫게
는 코스로서 다양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50 년으로 군데군데 생명을 다하고 쓰러
냐?’ 는 표정이었다. “정말이다”라는 대답
된 것은 ‘아주 자그마한 것이지만 한국적
서 초원에 핀 노란색 야생화 지역, Aspen
져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었으며, 어렸
을 두세 번 더 하였더니 비로소 한 명, 두
인 방식과 미국적인 방식의 차이점’ 이었
나무 군락, Ponderosa 종류 소나무 군락,
을 때에는 햇볕을 많이 받는 경향으로 소
명씩 주문을 하여 모두 14 잔을 샀으니
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오는데
화석이 많은 암석 지역 등을 지났지만 여
나무 종류들과 생존 경쟁을 치열하게 벌
결국 2명은 사양하였다. 모두들 고맙다고
가이드인 Tim 이 내게로 와서 “네가 사
전히 좌우는 구름 안개가 자욱이 끼어서
인다고 하였다. 9월 초 인데도 벌써 잎 한
인사를 내게 건넸고 몇 사람은 다음에 나
준 커피를 맛있게 잘 마셨고 또 네 덕분
좋은 경치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다.
두 개가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것을 볼
를 위해 음료수를 사겠다고 말하기도 했
에 팀 분위기가 훨씬 좋아져서 고맙다”
왕복 코스로서 전체 거리는 길었지만 내
수 있었다.
고, 따뜻한 커피 한잔과 고맙다는 말을
는 인사를 하는 것을 들으며, ‘내 덕분에
일 산행을 위해 4miles(6.4km) 정도만 걸
들었더니 한기가 많이 없어지면서 몸이
그렇게 되었다면 참으로 다행이다’ 는 생
었다.
훨씬 편해졌고 서둘러 샌드위치 가게에
각에 ‘아주 잘 했다’ 고 내 자신에게 칭찬
들러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다. 그런데 내
을 해 주었다.
모든 팀 멤버들이 꽤나 산행 경험이 많 은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2
Grand Canyon에는 내가 생각하였던
명이 포기하고 짐을 싸서 나갔는데 한 명
것 보다 의외로 많은 Aspen 나무가 있으
은 오늘 산행 중에 무릎을 다쳤고, 다른
자신이 깜짝 놀랄 정도로 다른 사람들의
점심 식사를 끝내고 나서부터는 비가
며 번식은 고구마처럼 땅 밑의 뿌리가 옆
한 명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며 오랜
나에 대한 태도가 훨씬 더 친근하고 다정
그치면서 짙은 구름들이 걷히기 시작하
으로 퍼지다가 땅 위로 새로운 가지를 내
동안 기다렸었던 마음을 접는 것을 보니
하게 변하였다. ‘아니, 커피 한잔에’ 또한
여 오후 산행이 기대되었다. 등산 코스 이
며 자라는 특징이 있고 평균 수명은 약
모두들 마음이 착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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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UMN 서도 이중적이게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착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아니다 싶
것일까요?
을 때 다 버리고 떠날 수 있어야 진짜 자
이 소유욕망이라는 개념은 바로 상징적
유인 입니다’라는 혜민 스님의 말씀처럼
이고 개념적인 즉 허구의 이미지이기에
내가 갖고자 하는 그 무엇에 대한 강한
늘 신기루와 같습니다. ‘내가 돈을 많이
열망이 나의 삶에 목표가 되고 방향이 되
가지고 있다.’ 라는 그 사실에 흥분하는
어, 열정을 불태우고 좌절을 극복하는 긍
것이 아니라, 그 돈을 가지고 바꿀 수 있
정적인 요소가 된다면, 그 소유에 대한 에
는 가치에 대해서 흥분을 하게 되는 것
너지와 그 성취에 대한 열망은 나의 삶
같습니다.
에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그것에 집착하
진정한 소유는 내가 가진 물질의 양에
여 나를 더 작게 만들고 못 가질까 봐 빼
따른 것이 아니라, 그 물질을 내가 원하는
앗길까 봐 안절부절 하게 만들고, 황폐화
의도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에서 결정이
하게 만든다면 그때를 알아차리고 정확
됩니다. 이 힘은 내가 현재 돈을 가지고
하게 바라보고 툭툭 털고, ‘내것이 아닌가
있지 않아도 남에게 당당하고, 이 없음에
보다’라고 자신에게 외치며 멈출 수 알아
대한 사실 자체가 내 존재 자체에 대한 가
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힘을 갖
난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 불편한 것은 사
은 분들을 우리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이지만 이 불편으로 인해 내 스스로의
평생을 김밥장사를 해서 번 돈, 평생을 연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탄 배달을 하면서 번 돈등 정말 한 푼도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에 매년 열리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부자구나 라고 생각
이것은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
아까워서 못쓰다가 남을 위해 덜컥 큰 마
큰 행사 중 하나인, Auto show가 열렸습
했는데, 요즘에는 부자라고 하더라도 이
더라도, 어느 순간 본다면 가난한 사람보
음을 내버리시는 분들. 엄청난 부와 성공
니다. 오토쇼에는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수많은 차를 다 살수도 없고, 부자 할 맛
다 훨씬 못한 가치를 가지고 허덕이며 살
을 이뤘음에도 자신에게는 절제와 절약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만반의 준비를 하
이 점점 떨어져가” 라고.
아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배울 수 있습
의 삶을 살고 그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고 나오는데, 기아 자동차와 현대 자동차
잠깐 들으면 얼굴에 인상을 쓰시겠지만,
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분들을 우리는 바라보며 존경하며 공도
에 눈이 가는 것은 팔이 안으로 굽기 때
자세히 살펴보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늘 소유를 꿈꿉니다. 소유 자체를 꿈꾸는
자로 모셔왔습니다. 하지만 이들 보다는
문이 아닐까요?
예전 부자들은 몇 가지의 소유로 가능했
이 열망보다, 진정한 소유를 할 수 있는
아직은 더 화려하고 더 멋있고 더 갖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벤츠, 비엠 더블
지만, 요즘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쏟아져
힘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것에 눈이 먼것 같습니다.
유, 페라리 등의 명차에 모여들어 타보고
나와서 전부 다 소유를 하기는 불가능 해
다면 우리는 “부” 와 “자산”을 다르게 보
오토 쇼에서 모든 차를 소유하는 것보
사진찍고 만져보고 하는 것이 팔이 손으
져버린 시대가 왔으니까요.
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편하기 위해
다 더 행복한 것은 나의 경제적 상황과 나
소유하기 시작했다가, 더욱더 우리를 불
의 환경적 상황에 맞는 차를 알맞게 골라
편하게 만들어버리는 이 아이러니 함속
서 타는 것이 행복인 것 입니다.
로 굽는 것보다 힘이 쎈가 봅니다. 아마도 이러한 대리만족을 통해서 이 순 간만은 이것이 내 소유가 된 마냥 잠시나 마 행복감을 느끼고 싶은 것이겠죠?
과연 이 소유를 통한 행복감이 우리에 게 주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복권에 당첨된 사람 중, 잭팟에 터진 사 람 중 왜 마지막 까지 행복한 사람이 드
에서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어떤 부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
물까요? 부자들은 왜 그렇게 욕을 얻어먹
‘무소유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다
옛날에는 말이지, 그랜저 한대만 딱 타면
고, 사람들은 왜 부자를 그렇게도 욕하면
는 의미가 아닌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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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아는 순간, 나는 무슨 차를 탄 누 구가 아니라, 누가 타는 차가 되는 것입니 다. 얼마나 멋있을까요? ‘내가 탄 차’가 나 로 인해 알려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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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 U M N 다 부담없이 오후 3시(식사시간 피함)에
날의 맞선녀에게 마음을 상하게 함은 그
차나 한잔 하지요.
리 복받을 일은 아닐 듯.
그의 일정한 레퍼토리이다. 하루는 정색
또한 여자라 해도 멀리서 한 시간 이상
을 하고 물었다. 당신보다 경제력이 못한
달려온 맞선남에게 밥 한끼 대접하는 모
그 어떤 누구도 첫날 테이트를 가볍게 하
습도 무슨 자존심 상한 일이겠는가?
지. 처음 이멜 답장을 고의로 몇일 지나서 보내 만나기 전 캔슬. 맞선 장소에 상의없이 양부모님을 장소
지는 않는다.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
말로는 남녀 평등시대라 하지 말고 당당
도 여자들의 준비과정은 생각보다 복잡
하게 표현하는 시대이며 특히 전문 직종
노처녀의 특징 맞선 장소에 친구들 대
하다 마음이 설레고 기대가 크다. 이른 아
중에도 닥터들은 그들이 너무나 어려운
동하기 (여자는 질투의 화신) 어리석은 짓
침 미용실 내지 그 전날은 마사지며 무
과정을 지나온 결과인지 보호받고 싶어
이다.
엇을 입을지? 고민하며 그날따라 메이크
하며 보상심리인지는 몰라도 데이트 과
업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어지며 최소한
정 중 비록 느낌이 좋아 만났다 해도 그
몇 벌의 옷은 기본으로 입어보고서야 집
녀가 모든 비용을 남자에게만 의존하면
을 나선다. 그런 그녀에게 달랑 커피 한
과감히 마음을 접는 모습을 가끔씩 볼
잔에 시간을 보낸다면 아마 이런 기분이
수밖에 없다.
아닐까?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해본 잔뜩 기대하 고 간 극장에서 실망하고 나올 때의 기분 시간이 아깝다는 그런 기분을 느낀다면 당신은 이미 구두쇠가 아닌 인색한 사람 “그는 인색함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밤11시에 처음 전화해서 만나기도 전 딱
이라 할 수 있다.
구두쇠를 지나 인색한 오늘의 주인공은
하지만 어떤 철학이 있다 한들(사람보다
가난한 세일즈맨이 아니다. 이민사회에서
건물에 관심) 최소한 기본 매너는 지켜야
는 성공한 가족의 장남이며 자그마치 잘
그 다음의 약속도 데이트도 결혼으로 이
나가는? 더구나 모게지 하나없는 빌딩 2
어지는 연결고리라는 것을 왜 모르지는
개의 소유자이며 집 한채와 비지니스와
않을 텐데...
모두 본인 명의로 되어 있다 한다. 그런
그날의 저녁 식사시간 오기 전 서둘러
그가 항상 맞선녀와 미팅을 주선할 때마
헤어진다면 비록 인연이 아니라한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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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기다리게 한 남자.
단골집을 소개했는데 팁을 너무 인색하 게 주어서 그 다음 약속 취소됨. ▼매너 좋아 성공사례
한 번 만난 그녀의 대답은 그리 신통치
않았다. ▼인색해서 속칭 딱지 맞은 사례
유명 빵집에서 만나 빵은 시키지 않고
음료수만 시킨 사람 1불50센트 팥빵을 맞선녀가 오기 전 몇 조각으로 나누어 놓은 남자 먹고 남는 샌드위치를 싸가지고 나간 남 자(첫 데이트) 식당에서 먹고 남은 해물찌게 싸달라고 한 남자
사람은 성실해보이나 키가 작아 평소의 이상형과 거리가 멀다고.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 성실남은 그 녀의 어머니 생신날을 기억해 정성스런 카드에 예쁜 따님 낳아주셔서 감사하며 생신축하 인사를 장미꽃으로 대신합니 다. 귀엽게 봐 주십시오. 어머니! 라고 적 혀있었답니다. 그때 지금의 장인어른이 하시는 말씀 그 놈 참 귀엽구먼! 고로 노력하지 않고 성공만 노래하는 사
▼매너없어 딱지 맞는 사례 양복에 운동화 신고 나와.
람이 되어서는. 눈 오는 날 뉴저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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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 U M N
말갛던 하늘이 서서히 흰빛으로 바뀌며 눈이 펑펑 내려 소복 이 쌓여갑니다. 따뜻한 이곳에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은 처음이라 너 무 많은 것들이 제자리를 이탈하고 맙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내일도 학교가 없고 가게는 시간보다 더 일찍 문을 닫아야 했으며, 수요예배도, 새벽예배도 줄줄이 취소되는 일상탈출이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아이들이야, 학교일수가 부족하면, 노는 날을 줄여 채우면 되 는 일이지만 어른들의 삶은 그게 아니니,,,
이제부턴 누군가 동행하면 운전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거 죠. 그러니 얼마나 운전을 하고 싶겠어요, 그 아이에겐 첫 경험이 니 애초부터 나는 할 수 없다고 너가 운전하는 것을 도와줄 수 가 없다고 겁이 얼마나 많은 나인데, 운전을 가르치겠어요. 아버지나 형아한테 부탁할 수밖에 큰아들은 자기가 뉴욕 올라 가기 전까지 잘 가르쳐 놓겠다고는 하지만, 그 아이도 나름 바 쁜터라 매일 조금씩 남편이 태우고 잘 가르치고 있지요. 지난주일에는 그 아이가 운전하고 아버지는 옆자리에 나와 막
애써 좋은 생각하자면, 많이 춥고, 눈도 많이 오고 나면 해로
내는 뒤에 앉아 있는데, 손에 힘이 얼마나 들어가든지 아버지
운 벌레들이 모두 죽어 올해 농사는 풍년이 될 거라는 것이 좋
의 가르치는 소리와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무사히 집에까
은 소식일 테고 또 뭐가 있을까요, 하기사 지금 당장 죽겠는데
진 왔지만, 갈길이 멀고도 험합니다.
나중이 무슨 소용 있겠어요. 내일을 알 수 없는 우리네 인생인 것을요. 나보다 먼저 인생공부를 하신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인생은 어디까지 가야 첫 경험이 없을까요 하구요. 요즘 둘째 아들이 몇 번을 떨어지고 퍼밋을 땄습니다.
남편 말로는 조금 더 연습하면 좋아질 거라고 말을 합니다. 그 거야 물론이겠죠. 많은 시간 연습을 하고 나면 당연한 모습으로 운전을 할 것입 니다. 큰아들이 그랬던 것처럼, 둘째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너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경험들을 담대하게 받아들이라구요. 지금 엄마의 모습처럼, 초조해하지 말고, 넌 더 오랜 시간동안 많은 것이 새로운 경험이 될 테니까라구요. 박진희 jinheja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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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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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목뼈뿐 아니라 혈관도 구부러지게 된다. 즉, 심장에서 머리로 가는 산소와 영양소 공급 노선이 휘어지는 것. 산소가 부족해 진 뇌신경세포는 스트레스를 받고 이내 집중력이 떨어진다. 반면 허리와 목을 바 로 세운다면 뇌세포가 산소 부족으로 지 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자세는 집중력과도 직결되는 일이니 평소 에도 바른 자세를 연습하는 습관을 들여 야 한다. ③ 목 1cm 내민다면 2~3kg 무게 더 해져
목을 앞으로 내민 거북목.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해 목뼈가 꺾이면 척추 중 목뼈를 구성하고 있는 경추의 디 스크가 뒤로 밀리기 시작한다. 일반인의 목뼈가 탄력 있고 두툼한 디스크의 도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직립보행을 시
곳이 척추다. 여기까지가 척추측만증이
으로 완만한 C자형을 이루고 있다면, 거
작한 이후 우리 몸은 걷기에 최적화됐다.
다. 만약 잘못된 자세를 고치지 않고 계
북목 환자들의 디스크는 이미 탄력을 잃
중력을 견디고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속 생활하면 디스크에 영향을 미친다. 척
고 납작해서 척추가 대나무처럼 뻣뻣한
방향으로 진화했다. 척추는 마디마디 조
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
일자형이 되는 것이다. 뼈의 모양이 변하
각났고, 목은 C자형을 완성했다. 교실과
서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를 유발하게
면 어떻게 될까. 우선 머리의 무게를 떠받
작업실 책상에 앉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되는 것이다.
치기 어려워진다. 보통 1cm 앞으로 빠질
몸은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하루에 8시 간 넘게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는 모든
때마다 목에는 약 2~3kg의 하중이 가해 ① 경직된 근육은 피곤의 상징
된다. 이로 이내 두통, 만성피로, 고혈압뿐
고백컨대, 이 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는
박 대리는 쌩쌩하고 김 대리는 마사지숍
만 아니라 목 디스크와 같은 합병증으로
약 4개월 전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다.
을 제 집 드나들 듯한다. 두 사람의 차이
번질 우려가 높다.
축이 흔들리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잃었다
는 잘못된 자세에서 찾을 수도 있다. 박
고.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오른쪽 어깨
대리는 몸이 유연하고 근육이 잘 발달된
는 왼쪽보다 낮았고, 척추는 두 번이나 바
반면 김 대리의 근육은 약하고 굳어져 작
앞뒤 혹은 좌우로 쏠리거나 비틀어
르지 못한 방향으로 물살을 타고 있었으
은 움직임에도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는
진 원인
자세가 비틀어진 이유는 잘못된 자세나
며 심지어 갈비뼈 길이조차 짝짝이였다.
것이다. 세상의 모든 김 대리들, 당장 피
체질과 관련이 있다. 구부정하게 앉아 있
골반까지 언급한다면 너무 놀라실 테니
트니스센터로 달려가야 할까. 그것도 좋
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등이 굽지만
이 부분은 생략토록 한다. 자신의 몸이
지만 우선 척추부터 곧게 펴보자. 척추를
다른 사람은 멀쩡하기도 하다. 과학적인
만신창이였다는 것을 서른두 살에 깨달
곧게 퍼는 것만으로도 근육을 발달시키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렇
은 셈이다. 우둔하다며 기자를 탓하지 마
고 보호할 수 있다. 척추 주위에는 척추
다고 과학자와 의학자들이 원인을 밝혀
시라. 당신은 안심할 수 있는가.
를 보호하기 위해 인대와 후관절, 근육이
낼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
있다. 허리를 곧게 펴면 이들이 제 역할을
가. 현재까지 밝혀진 자세가 뒤틀린 이유
신체의 아름다움, 그 이상의 가치
하며 보호되는 한편 구부정한 자세는 인
들을 알아본다.
불편한 자세로 앉아 있다가 코에 침을
대와 후관절, 근육 전반을 쉽게 마모시킨
발라본 경험. 다들 한 번은 있을 것이다.
다. 등 근육이 약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았
5분도 안 되는 사이 혈액순환과 근육에
다면 쉽게 뻐근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상이 생긴다. 몸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 씬 더 예민한 존재다. 척추는 더하다. 몸
① 무신경한 자세
다리 꼬고 앉기, 한쪽 방향으로만 백과
가방 메기, 팔 괴고 누워 있기. 오랫동안 ② 혈액순환 장애로 집중력 저하
하다 보면 척추와 골반이 틀어지는 대표
자세는 신체 균형의 아름다움 이상의 가
적인 자세들이다. 척추는 미세하게라도
예민한 척추는 자극을 받는다. 스트레스
치를 지닌다. 우리가 자주 간과하는 일이
본래의 정렬 상태가 흐트러지면 비틀리
받은 척추의 근육이 뭉치게 되고 이내 통
지만 자세는 통증뿐 아니라 혈액순환과
거나 굽은 쪽으로 조금씩 기울어진다. 그
증이 찾아온다. 통증을 무시하고 계속 잘
도 밀접하다. 그리고 혈액순환은 곧 집중
런데 다리를 꼬는 건 아예 척추가 틀어
못된 자세를 취하면 척추가 휘거나 비틀
력과 연계된다. 학생과 직장인들이 책상
진 자세로 앉는 셈이다. 꼬아 올린 다리
어진다. 작은 뼈들이 맞물려 있는 만큼,
에 앉아 고개를 숙이거나 비트는 등 바르
쪽의 골반이 위로 들리면서 틀어지면 척
한 곳이 비틀리면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지 못한 자세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추는 휘어지고 자주 꼬아 올린 쪽의 다리
이 바르지 못해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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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며 목뼈는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게
같은 사무실에서 똑같은 일을 하는데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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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혹은 골프장으로 직행. 이런 한쪽 몸만 쓰
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목 디스크일 가
는 운동을 하다가는 문제가 해결되기는
능성이 높다.
을 정도로 좁거나 넓다
How to 딱딱한 바닥에 베개 없이 눕는
다. 고개는 약간 뒤로 젖히고 다리는 자연
커녕 더 커질 수 있다. 척추, 어깨 등 몸의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다
스럽게 벌린 자세로 허리 밑으로 손바닥
How to 어깨의 높이는 평상시 조금만
을 집어넣는다. 손바닥이 들어갈 만큼의
게 힘을 주다가 어깨나 허리 부상을 당
신경 쓰면 알 수 있다. 가방 끈이 자꾸 흘
공간이 생기면 정상이다. 만약 손바닥조
하기 쉽다.
러내리거나 브래지어 어깨끈을 양쪽 똑
차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허리와 바닥이
매일 운동을 하라는 교과서적인 말을
같은 길이로 맞췄는데도 한쪽이 흘러내
밀착돼 있으면 일자허리나 척추후만증이
하려는 게 아니다. 운동을 하려면 스트레
린다면 몸이 한쪽으로 휘어 어깨의 높이
의심되고, 주먹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
칭 먼저 하라는 것이다. 덜 성급하게 말이
가 달라진 것이다. 보통 낮은 쪽의 끈이
로 넓으면 척추전만증이 의심된다.
는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무릎 위에 가
다. 특히 부상을 ‘심각하게’ 생각할 것. 피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또 양쪽 쇄골의 모
방이나 책을 올려두면 무심코 다리를 꼬
부도 상처가 생겼다가 아물면 흉터가 남
양이 같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척추와 어
는 동작을 의식할 수 있어 자세 교정에
는 것처럼 인대와 후관절도 마모된 부분
깨가 비틀어졌다면 쇄골의 방향이 한쪽
도움이 된다.
이 아물면 울퉁불퉁해지면서 두꺼워져
으로 기울었을 가능성이 크다.
축을 이루고 있는 근육은 발달하지 않고 팔 다리를 움직이는 관절 근육에 지나치
자세가 비틀어졌다는 것은 뼈뿐 아니라
셀프 체크리스트
때 통증이 있다
How to 허리를 앞으로 굽히려고 할 때
통증이 심해 제대로 굽히지 못하면 허리
그쪽 근육이 퇴화될 수 있다. ② 비대칭 근육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뒤로 젖힐
▲등 높이와 팔 길이가 같은지 확인 한다
증이 심해 제대로 젖히지 못하면 척추관 협착증이나 척추전위증이 의심된다.
근육도 약하고 엇나가게 발달했다는 것
척추 전문가들은 자세 점검으로 원인 질
을 말한다. 근육이 제대로 서 있다면 몸
환을 추론한 후 엑스레이, MRI, 적외선체
어져 있으면 어깨 높이는 물론 등 높이,
이 심하게 뒤틀리지 않을 것이다. 비대칭
열검사 등 정밀한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골반의 위치, 다리 길이까지 좌우 균형이
한 근육 발달은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연
병명을 확진하는 수순을 밟는다. 전문가
맞지 않는다. 이를 확인하려면 다리를 어
관돼 있다. 책상 앞에서 우리 몸의 근육
의 도움을 받기 전에 집에서 할 수 있는
깨 너비로 벌린 자세에서 허리를 앞으로
의 운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갈린
자가 테스트법을 소개한다.
최대한 굽혔을 때 등 높이와 팔 길이가 같
적인 측면에서 더 신경 써야 한다. 오다리
은지를 관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혼
가 되면 우선 무릎에 충격이 많이 간다.
▲천천히 목을 움직이는데 어깨와 팔
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다른 사람
무릎의 내측에 있는 관절과 연골이 잘 닳
이 아프다
에게 관찰을 부탁해야 하는데, 이때 관찰
고 찢어질 수 있다. 관절염의 전형적인 증
스트레스를 받아 굳어지기도 한다. 자주
How to 상체를 바로 세운 상태에서 목
하는 사람은 허리를 굽힌 사람의 앞쪽과
상이다. 골반도 안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사용하지 않는 하체 근육은 약해지기 십
만 천천히 앞으로 숙였다가 뒤로 젖히면
뒤쪽에서 고루 관찰해야 한다. 등 높이와
골반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상이다. 몸의 근육이 균형적으로 발달하
서 통증이 오는지를 확인한다. 목을 움직
팔 길이에 차이가 많이 날수록 척추의 틀
지 않고 굳어진 부분과 약해진 부분이 섞
일 때 뻣뻣하고 무거워 앞, 뒤, 옆으로 충
어짐이 심하다는 뜻이고, 등이 극명하게
이며 몸이 앞뒤나 좌우로 휘어지게 된다.
분히 움직일 수 없거나 어깨가 땅기고 결
솟아 있는 상태면 척추측만증까지 의심
주말에는 간혹 ‘큰맘’을 먹고 운동을 한
리듯 아프면 근육이 뭉친 탓이거나 일자
할 수 있다.
다. 성격 급한 현대인은 운동 하면 헬스
목증후군일 수 있다. 고개를 뒤로 젖힐
장에 가서 바벨부터 드는 사람들이 많다.
때 어깨와 팔, 때로는 손가락 끝까지 땅기
다. 너무 발달하거나 지나치게 약해지거 나. 자주 사용하는 팔이나 어깨 등 움직 임이 많은 근육들은 강해지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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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척추가 옆으로 기우뚱하거나 틀
디스크가, 허리를 뒤로 젖히려고 할 때 통
▲무릎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틀어 져 있다
How to 다리는 미용적인 문제보다 기능
▲ 양쪽 신발 굽을 체크한다
How to 척추의 좌우 균형이 깨지면 골
반이 틀어지면서 양쪽 다리 길이에도 차 이가 생긴다. 바닥에 똑바로 엎드려 무릎
▲허리 굴곡이 손바닥이 들어가지 않
을 붙인 상태에서 뒤꿈치의 높이를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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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다. 뼈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 시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 야 한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 멸치, 뱅어포, 미꾸라지, 다 의식적으로 허리를 최대한 위로 늘리
미역, 김 등이 대표적이다. 비타민 D는 햇
고 마치 슈퍼맨처럼 기지개를 펴는 운동
볕을 많이 쬐면 우리 몸에서 저절로 합성
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최소 10~30
되지만 여의치 않으면 고등어, 정어리, 꽁
분만 하더라도 효과가 있다. 10~30분씩
치, 달걀노른자,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 등
매일 해주거나 요가원이나 필라테스 학
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
원에 다니며 약 50분씩 운동할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게 1주일에 3, 4회만 하는 것 이 좋다. 척추외과전문의 이동엽 박사는 운동 방
대 활용
척추는 서 있는 자세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를 유지한다. 바닥에 앉는 습관이 척
법 또한 강조한다. 본다. 양쪽 뒤꿈치를 붙였을 때 한쪽이 높
“요가원이나 피트니스센터에 가면 강사
추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바닥에 앉으면
으면 척추의 균형이 깨진 상태라고 봐야
들이 ‘이 동작을 기억하세요’라고 말하잖
허리도 구부정해지고 골반과 다리도 압
한다. 좀 더 간편하게는 신발 밑창을 확인
아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말입니다. 무작
박을 받아 척추 변형이나 혈액순환 장애
하는 방법도 있다. 양쪽 다리의 길이가 다
정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내 몸에 어떤 근
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파와 의자, 식탁,
르면 상대적으로 다리가 긴 쪽의 신발 밑
육이 있고, 동작별로 운동이 되는 근육
침대 등을 사용하는 입식 생활을 하는
창이 더 빨리 닳는 특징을 보인다.
을 제대로 파악했을 때 효과 있는 운동
것이 척추 건강에 이롭다. 가구를 선택할
을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 몸의 근
때는 의자에 가장 신경 써야 한다. 불편
육과 근육의 움직임을 기억하는 것이 똑
한 의자는 척추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킨
똑하게 운동하는 방법이지요.”
다. 등받이는 10˚ 정도 뒤로 젖혀져 있으
무너진▒축▒되살리는▒법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단기 속성 코스
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비뚤어진 근
이외에 근육과 관절, 뼈를 튼튼하게 만
면서 등받이 아랫부분은 약간 들어가고
력과 에너지를 바로잡는 운동법과 생활
들어주는 유산소운동으로는 걷기가 가
등을 받치는 부분은 볼록하게 나온 형태
습관을 척추외과 전문의 이동엽 박사에
장 좋다. 골프, 테니스, 야구처럼 한쪽 몸
가 좋다. 엉덩이가 닿는 부분도 엉덩이 모
게 들어봤다.
을 많이 쓰는 운동은 전신을 고루 사용
양에 맞춰 둥근 형태로 제작된 것이어야
하기 어렵다. 유산소운동은 1주일에 3회
한다. 소파도 지나치게 크고 푹신하면 바
이상 해야 척추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
른 자세로 앉을 수 없으므로 허리를 탄탄
이 된다.
하게 받쳐줄 수 있는 제품을 고르도록 한
① 메모리 운동법
무너진 축을 살리기 위해서는 뼈만큼 근
다. 가구가 몸에 맞지 않을 때는 발 받침
육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은 근육의 피로 를 풀고 비뚤어진 체형을 바로잡는 데 효 과적이다. 아침뿐 아니라 시간이 될 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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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좌식보단 입식, 쿠션이나 발 받침
② 매일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뼈가 약해지면 척추 건강도 지킬 수 없
대, 쿠션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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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이 굵어지거나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다 리가 휘는 것 역시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 상이다. 섹스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뼈가 휠 정도로 섹스를 하려면 도대체 얼마를 해야 하는가 말이다. 출산으로 한 번 늘어난 질 근육은 어 쩔 수 없다?
No 아이를 낳고 질이 헐렁해졌다고 걱
정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는 질이 넓어졌 다기보다 질 내벽 근육이 출산으로 인해 탄력성을 잃었다는 것이 옳다. 무거운 것 을 드는 것을 피하거나 아래에 힘을 주 임신 중 섹스는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느라 하지 않은 임부들의 출산 시기는 별
이다. 일부 한방에서는 사람이 태어날 때
지 않고 운동을 한다면 탄력성은 금방 돌
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섹스의 횟수가 정해져 있어 그 수를 채우
아온다. 나이가 들면 얼굴의 탄력도 떨어
면 ‘삭는다’라곤 하는데, 성의학에서는 건
지듯이 질 근육의 탄력도 줄어들게 마련
오랫동안 사정을 하지 않으면 정력이
No 4개월 중반을 지나 안정기가 되면
섹스를 해도 괜찮다. 오히려 부드러운 섹
강하면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이 섹
이다. 일명 ‘이쁜이 수술’이라고 하는 회
좋아진다?
스다. 비록 정액의 양이 줄 수 있으나 그
음부 성형수술이 있지만 필자는 추천하
No 섹스에 대한 대표적인 속설이다. 그
것으로 쾌감의 강도가 떨어진다거나 하
지 않는다. 피부를 물리적으로 접어놨으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정상
유래는 중국의 「소녀경」에 ‘교접은 하되
는 의학적 근거도 없다. 오히려 60대 이후
니 질액이 덜 나와 성교통이 올 수도 있
적인 오르가슴을 느끼며 섹스를 해온 임
사정은 하지 말라’라는 내용에서 시작됐
에는 6개월간 섹스하지 않으면 발기 지속
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수술했다고 해
신부들이 임신 기간을 안정적으로 유지
다. 이 속설을 진리로 여기는 남자들이 많
의 회복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도 다시 늘어지게 마련이다. 질 내벽의 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지만 성의학과는 대치되는 이야기다. 성
임신 말기 만삭 때 성교로 조산을 유발할
학에서는 오히려 용불용설(자주 사용하
수 있다는 속설도 있다. 그러나 국제 임
는 기관은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는 기관
산임부학 학회지에 따르면 예정일 가까
은 퇴화해 없어지게 된다는 학설)이라고
운 시기까지 성교를 한 임부들과 조심하
이야기한다. 결국 기능의 문제로 보는 것
스는 여자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안정감 을 준다. 엄마가 안정감을 느끼면 배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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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성 회복을 위해서는 케겔운동을 하면 경험이 많은 여자는 다리가 오자가 되 고 목이 굵어진다?
No 말도 안 되는 허황된 이야기다. 누구
나 나이가 들면 어깨 근육의 원인으로 목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속궁합은 존재한다?
No 좋아하는 관계를 깰 만큼 맞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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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는 속궁합도 없다고 생각한다. 성의학적
오르가슴 연기도 필요하다?
그러나 섹스시 소모되는 열량은 21kcal
No 상담을 하다보면 ‘남편이 기죽지 말
에 불과하다. 5~6분 정도 걸어 다닌 정도
에서 자궁경부까지 이르는 통로로써 신
고 앞으로 더 잘하라’라는 의미로 가끔
의 칼로리 소비다. 섹스를 하면 체력 소
축성 있는 닫힌 틈이다. 정해진 모양이 있
은 거짓 오르가슴 연기를 한다고 털어놓
모보다는 건강해진다는 관념을 가져보
다면 상대 성기의 크기나 생김에 따라 속
는다. 그것은 상대를 속이는 것이기도 하
자. 만족스러운 섹스는 혈액순환에 좋고
궁합이 있겠지만 여성의 성기는 부드럽게
지만 사실 당사자인 여성에게 더 좋지 않
숙면을 취할 수 있지 않은가.
닫혀 있는 틈이기 때문에 어떤 크기나 생
다. 오르가슴 연기를 하다보면 여성 자신
김의 성기라도 만족할 수 있다. 섹스 기술
도 관찰자가 된다.
인 면에서 이야기하면 여성의 질은 질구
부부관계에 활력을 주기 위해 바이브
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 그것은 상대
점점 섹스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해 자
가 만족하는 섹스에 대해 대화하고 소통
기 쾌감도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다. 게다
하지 않는 이유가 가장 크다.
가 남성 역시 ‘이미 잘하고 있다’라는 거
부부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겠
짓 정보를 준 셈이니 그가 앞으로 더 잘
다. 또 성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여자는 폐경이 되면 성욕이 감퇴된
할 수 있거나 더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권장한다. 그러나 잘못 쓰면 과유불급일
애인인 경우가 많다)와 새로운 환경에서
다?
빼앗는 일이다. 물론 부부들의 성 상담을
수 있다. 그 어떤 테크닉을 가진 남자도
섹스를 하다 복상사를 당할 확률이 더 높
Case by Case 폐경이 되면 성욕이 감
할 때 좀 더 과장해서 신음을 내보고 이
바이브레이터의 자극을 따라갈 수 없기
다는 말이다. 알아두길 바란다.
퇴된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물론 여
왕이면 더 섹시하게 소리를 내는 연습을
때문이다. 강한 자극에 익숙해지면 남편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나오지 않으니
해보라고 권할 때가 있다. 이는 전혀 느끼
이 주는 자극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
성욕 자체가 떨어질 수도 있고 질액 부족
지도 못하는데 거짓으로 표현하라는 것
다.
으로 인한 성교통으로 섹스를 피할 수는
이 아니다. 좋은 느낌을 약간 과장해 소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면 임신의 걱정이
리를 내다보면 그 소리에 자신도 흥분되
없어서 성욕이 불타오르는 사람도 있다.
어 더욱 멋진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얘기
폐경 이후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스킨십이 있다면 섹스에 별문제가 없는
남편의 기를 살리기 위해 때론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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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 섹스토이를 활용하면 시들해진
간지럼을 잘 타는 부분이 바로 성감 대다?
Yes 일부 맞는 이야기다. 허리, 겨드랑이,
심장병 환자에게 섹스는 금물이다?
발바닥 등은 훌륭한 성감대다. 그러나 성
No 두 계단 정도 숨 가쁘지 않고 오를
감대를 찾기 위해서는 터치의 강도가 매
다. 섹스는 소통이다. 정직한 소통은 행복
수 있다면 섹스를 해도 된다. 최근 미국
우 중요하다. 너무 가벼우면 자극이 안 되
한 섹스의 기본인 것이다.
심장협회는 섹스로 인한 심장마비나 발
고 너무 세면 아프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작의 위험은 아주 미미하다고 밝혔다. 섹
강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한 가지 팁
섹스를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스를 하다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보다 혼
을 주자면 여성들은 늘 같은 성감대를 갖
No 섹스리스 부부 중에는 ‘체력이 달려’,
외정사로 급사하는 확률이 더 크다. 즉 남
고 있지 않다. 시시각각 성감대가 옮겨 다
‘힘들어서’ 섹스 못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성의 경우 아내가 아닌 다른 파트너(젊은
닌다. 남편들은 탐구정신을 살려 아내를
경우가 더 많다. 그런 경우의 사람들은 애 액도 충분히 나와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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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공략해보자. 정관수술을 하면 정력이 약해진다?
온도를 조금 높이더라도 비교적 적게 입
3 부부 마사지 타임 갖기 평소 대놓고
고 자라. 가장 추천할 만한 잠옷은 부드러
스킨십을 하기 쑥스럽다면 매일 자기 전
운 실크 소재의 슬립이다.
30분의 마사지 타임을 갖는 건 어떨까? 손끝 마사지를 하며 서로의 눈을 보고 하
No 많은 남성들이 걱정을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고환에는 정자를 만드는 세포
2 침실 형광등을 바꾸자 침실에는 형광
루 일과를 이야기하는 부부만의 시간이
와 정액을 만드는 세포가 따로 있다. 정관
등을 쓰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형광등
필요하다. 서로의 발을 닦아주는 것도 좋
수술의 원리는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
은 섹스하기에 너무 밝다. 그렇다고 불을
다. 비누로 꼼꼼히 씻기고 수건으로 닦아
가 부고환을 거쳐 정관을 통해 정낭과 전
끄고 하려니 시각적 흥분 요소가 없어 아
주면 하루의 피로가 풀릴 것이다. 가장 지
립선 내에 저장돼 있다가 사정관을 통해
쉽다. 오렌지빛 조명은 사람을 예뻐 보이
저분하고 낮은 부분을 닦아준다는 의미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관심
요도로 방출되게 되는데, 이 중 정자의 통
게 한다. 호텔 룸이나 레스토랑의 불빛이
로 서로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을
을 가져주는 것만으로 부부 사이는 돈독
로인 정관만을 차단하는 것이다. 만들어
은은한 것도 상대방을 돋보이게 하고 집
것이다.
해질 수 있다. 성에 대한 대화를 하려면
진 정자는 효소의 작용으로 녹아서 체내
중할 수 있도록 한 의도일 것이다.
에 자연 흡수된다.
먼저 부부의 일상적인 대화가 원활해져 4 하루 최소 4번의 포옹 「화성에서 온
야 가능하다는 걸 명심하라.
수술을 받은 남성들은 흔히 ‘씨 없는 수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이자 부
박이 됐다’라며 자조 섞인 말을 하지만 그
부 갈등의 원인과 치유법을 연구해온 존
6 부부의 날을 정하자 필자가 아는 유학
렇지 않다. 일례로 무정자증과 성욕은 아
그레이 박사의 말에 의하면 행복한 부부
생 부부는 아이가 생기고 부부가 멀어진
무런 관계가 없지 않은가. 정력이 약해진
관계를 위해 의무적으로 하루 4번 서로
느낌이 들어 부부의 날을 정했다고 한다.
다는 것은 모두 심리적인 문제다.
포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매주 금요일 저녁은 무조건 베이비시터
기상 후 한 번, 출근하며 한 번, 퇴근 후
를 부른다. 부부의 침실 문을 걸어 잠그
배정원▒소장이▒전하는▒집에서▒실천
한 번 그리고 자기 전에 한 번. 부부가 1
고 테이크아웃 음식들을 펼쳐놓고 와인
분간 포근히 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
한 잔을 하며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는 것
스▒예방법
제로 해보면 1분은 꽤 긴 시간으로 충분
이다. 아이 이야기가 아닌 부부의 이야기
히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오늘부
를 말이다. 그러다보면 좋은 분위기가 침
터 실천해보자.
대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아이에게
하는▒소소하지만▒실속▒있는▒섹스리
1 두루뭉술 수면 바지는 버려라 최대한
집중해 남처럼 지낼 수도 있었을 시기를
서로 살을 맞대며 생활하는 것으로 섹스 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잠잘 때 춥다고
5 무슨 말이든 들어주고 대화하자 서로
알차게 보냈다고 한다. 섹스리스 탈피를
너무 두꺼운 옷을 입는 것은 금물. 침실
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대화법을 익히자.
위해 이 정도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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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시킬 수 있다. 토마토는 색깔이 선명하고 단단한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꼭지 모양도 살펴야 한 다. 토마토가 익으면 꼭지 부분에 노란색 으로 별 모양이 생기는데 이것이 클수록 당도가 높다. 간혹 토마토를 먹을 때 설 탕을 뿌리기도 하는데, 좋지 않은 습관이 다. 설탕을 분해하기 위해 토마토에 함유 된 비타민 B를 다 써버리기 때문이다. 이
장시간 삶으면 비타민 C 손실이 커지므
보단 고기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
로 살짝 데친다.
는 알칼리도가 높아 산성식품을 중화한
Part▒1▒ 내 몸을 웃게 할 장수 음식
도대체 무엇이 건강한 100세를 보장해
줄까. 30대만 돼도 이곳저곳 쑤시고 아픈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데 말이다. 날씬하 고, 건강하고, 가뿐한 몸을 가져본 게 언 제인가 생각하다 보면 마음이 쓰리다. 몸 을 웃게 할 꽃 같은 음식, 세계인의 장수 음식을 챙겨보자.
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은 몸 안의 유해
다. 고기와 함께 토마토를 먹으면 소화가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를 예뻐지게 하는
잘되고 위에 부담이 줄어든다.
연어 기름기가 살짝 도는 연어는 식감이 부드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로 노화 방지, 혈당 저하 효과가 있다. 널리 알려졌다시 피 라이코펜은 날로 먹는 것보다 열을 가
임산부에게도 좋은 녹황색 시금치
러워서 먹기에 부담이 없고 건강에 이롭
녹황색 채소인 시금치에는 비타민 A와
해 조리해 먹었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
C, 철이 많이 함유돼 허약 체질, 임산부에
다. 토마토는 하루에 한 개만 먹어도 하
게 좋은 식품이다. 비타민 A는 암과 동맥
루에 필요한 비타민 C의 3분의 2를 충족
경화 예방에, 비타민 C는 암 예방에 효과 적이다. 시금치를 구입할 때는 속까지 들 여다보고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잎이 싱싱 하며 윤기가 돌고 짙은 녹색을 띤 것을 고 를 것. 시금치나물을 할 때는 잎의 수가
항암 성분으로 똘똘 뭉친 빨간 토마토 ‘토마토가 익어가면 의사의 얼굴이 파래 진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그만큼 토마 토는 건강에 이로운 채소다. 빨간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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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비교적 두꺼우며 잎의 길이는 짧고 통통한 것이 좋다. 이런 시금치는 단맛이 나고 고소하다. 국을 끓일 때는 줄기가 길 고 잎이 넓은 것을 고른다. 단 시금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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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다. 연어의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순환을
년층의 경우 과격한 운동을 하면 부상의
돕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 동맥경
위험이 높다. 고령자들에겐 걷기, 조깅, 수
화나 고혈압을 방지하고 관절염과 근육
영 등 지구력을 기를 수 있는 유산소운동
통, 류머티즘을 완화시킨다. 또 여성의 미
을 권장한다. 이런 운동은 몸에 많은 산
용에도 혁혁한 공을 세운다. 피부 속 콜라
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전신의 대사를 활
겐을 유지해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하고, 보
성화해 내장을 강화한다. 전문가들은 제
습 효과가 뛰어나 건조하고 지친 피부를
대로 걷기만 해도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
촉촉하게 만든다.
라고 말한다. 적정 운동량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미
더구나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라 다이
국 컬럼비아대학 프랭크 부스 박사는 매
어트 걱정도 없다. 신선한 연어라면 날로 먹거나 회덮밥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주 1백50분의 빠르게 걷기나 수영장 왕
간편하고, 후춧가루를 살짝 뿌린 뒤 구워
셀레늄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꼭 필
복 수영, 매주 75분의 달리기, 1주일에 최
도 맛있다. 연어와 양파를 잘게 다지고 달
요한 성분이다. 각종 성인병의 발병도 방
소 2회 이상의 다소 격렬한 근력운동을
걀물을 입혀 전을 부치면 남녀노소 먹을
지하기 때문에 40대 이후부터는 섭취량
권장한다. 일반인과 노령자 모두 세 가지
수 있는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을 늘리는 것이 좋다.
중 한 가지만 실행하면 된다. 자신에게 잘
브로콜리는 봉오리가 단단하게 뭉쳐 있 고,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며, 색이 짙은
신이 내린 과일, 블루베리
맞는 어떤 방식이든 다 좋고, 시간을 나눠 서도 할 수 있다.
블루베리가 한국에 알려진 건 불과 10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데친 뒤 식힐
1주일에 5회 30분간 걷거나, 아니면 이
여 년 전. 하지만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때는 영양소 파괴를 막기 위해 찬물에 헹
를 15분 단위로 쪼개 하루에 두 번씩 해
칭송받던 과일 중 하나다. 거무스름한 색
구지 말고 실온에서 식힌다. 브로콜리에
도 된다. 미국 스포츠의학협회와 질병관
을 띠는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블루베리를 먹는 간단한 방법은 요구르
함유된 비타민 성분의 체내 흡수를 높이
리통제센터 역시 “성인을 기준으로 1주일
의 면역력 증진 효과가 널리 알려졌기 때
트에 섞어 먹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서 주
려면 오일을 넣은 드레싱을 곁들여 샐러
대부분, 가급적이면 매일 30분 이상 지속
스로 마시는 것이다.
드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 먹으면 된다.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람직하다”라는 희소
문이다. 블루베리는 노화를 늦추고 노화로 인해
생과일은 가격이 비싸고 제철이 있어서
생기는 심혈관 질환인 뇌졸중이나 심장
계절에 관계없이 부담 없이 즐기려면 냉
병, 암으로부터 몸을 지킨다.
동이나 건조시킨 블루베리를 선택해도
안토시아닌은 시력과 관련된 로돕신이
좋다.
능도 한다.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노년의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 블 루베리는 뇌의 손상을 줄이고 알츠하이 머와 같은 두려운 질병으로부터 뇌 건강 을 지킨다.
하루에 20분, 몸을 움직여라
운동, 하면 한숨부터 쉬는 사람들이 많
을 것이다. 1주일에 서너 번 이상, 한 번에
라는 색소체의 재합성을 도와 시력 저하 를 막고 눈이 피로해지지 않도록 하는 기
Part▒ 2
채소의 왕, 브로콜리
식을 발표했다. 물론 하루 20~30분 만으로는 체력까지 강화시키기는 어렵다. 더 젊어지거나 강 해지고 싶다면 운동량이나 시간을 늘려 야 한다.
1시간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는 헬스 트
지중해가 원산지인 브로콜리는 노화를
레이너의 말은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게
부르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셀레늄을
한다. 꼭 이렇게 많은 양의 운동해야 할까.
그렇다면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까. 전
사실 그렇지는 않다. 지나친 과체중이거
문가들은 노화는 하체에서 시작된다며
이 성분은 대장암과 간암, 유방암, 췌장
나 운동선수가 아 니라면 이런 운동법은
하체 단련 운동을 시작하라고 말한다. 우
암 예방 효과까지 있다. 오염된 환경에서
필요치 않다. 고통을 줄 뿐이다. 특히 노
리 몸의 근육의 70% 이상은 배꼽을 기준
다량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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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하체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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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으로 아래쪽에 존재한다. 특히 40세가 넘
자매 중 폐암 환자가 있을 땐 그렇지 않
다. 부모나 형제 중에 1명의 대장암 환자
으면 엉덩이 근육이 처지고 허벅지가 가
은 경우보다 폐암 발병률이 1.95배 높아
가 있으면 발병 확률은 일반인의 2~3배
늘어지면서 하체가 빈약해진다.
진다. 대장암도 30%가 가족력과 연관이
가 되고, 2명이 있으면 그 확률은 4~6배
이로 인해 다리에 힘이 빠지면 체중의
있다. 가족력이 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
로 높아진다.
부하를 감당하지 못해 허리와 무릎에 부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최첨단 유전
“가족력이 있다면 다른 사람보다 10년
담을 주게 되어 요통과 무릎 통증을 유
자 검사 기계 없이도 자신의 몸이 어떤
정도 검진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권하는
발한다.
암에 취약한지 알 수 있는 셈이니까.
데, 예를 들어 가족 중 대장암에 걸린 사
이것은 정형외과적인 증상이지만, 이런
질환 가계도는 어떻게 그리면 될까. 범위
람이 발병한 나이보다 열 살 일찍 대장내
통증이 발생할 무렵이면 이와 병행해 고
는 직계가족 3대와 삼촌까지다. 부계·모
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라며 “남녀 할
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당뇨병, 암 등과
계 동일하게 표시해야 한다. 질환 가계도
것 없이 40대에는 검사를 해보는 게 바람
같은 질병도 서서히 고개를 치켜든다. 하
를 그리다 보면 병력이 모두 다를 수도 있
직하다”라고 말한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체에 자리한 신장, 방광, 음경, 전립선, 자
름이 원활하면 심장의 기능이 좋아진다.
다. 이럴 때 ‘특별한 가족력이 없다’라고
궁, 난소 등의 기능도 따라서 저하된다. 그
이외에도 근육을 움직이면 뇌의 기억 중
결과 야간 빈뇨, 잔뇨감, 성 기능 장애, 전
추인 해마 주변의 혈액순환이 개선돼 기
립선 비대, 전립선암, 생리 불순, 갱년기
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
의료계에서는 암은 직계가족 3대에서
장애 등의 증상이나 질병이 생기기 쉽다.
동 외에도 음식을 잘 씹는 것만으로도 해
1명만 발병해도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마 영역의 혈액 흐름이 좋아진다고 한다.
보고 해당 암에 대한 검진을 앞당기는
미국 뉴욕대학의 안토니오 콘비트 박사
게 좋다고 말한다.
운동으로 똑똑한 뇌 만들기 운동은 면역력 상승, 원활한 혈액순환,
Part▒3
근육을 많이 쓰는 일을 하면 근육이 수 혈관도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데, 이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좋아진다. 혈액의 흐
견은 다르다.
의 연구 결과다.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이나 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된다. 이때 근육 속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전문가의 의
은퇴하지 마라 퇴직을 하게 되면 비만이나 만성질환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
걸리는 비율이 급상승한다. 100세 이상
100세 건강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빼놓
장수 인구의 비율이 높은 이탈리아 키안
을 수 없는 것이 건강검진이다. 정기적인
티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주민이 퇴직 후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치료를 가능케
작은 농장에서 포도나 채소를 기르며 많
할 뿐만 아니라 자칫 눈덩이처럼 커질 수
은 시간을 보낸다. 결코 일을 그만두지 않
있는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는 것이다. 만약 대도시에 살고 있다면 지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내 몸
역 미술관에서 자원봉사 안내원을 하거
의 변화를 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
나 체험봉사단에 참여해도 된다.
는 것도 건강 장수의 기본이다.
가족력이 있다면 10년 앞당겨 검진 최근 10년 사이 급속히 증가한 대장암
암은 직계가족 중 1명만 발병해도 가족
은 가족력의 영향을 크게 받아 더 각별
력
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장암의 30% 정도
가족력, 생각보다 힘이 세다. 부모·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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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족력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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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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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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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간 미만인 경우 심장질환으로 발전할 가 능성이 48%나 높고, 뇌졸중을 일으킬 위
‘숨은▒병’ 찾는▒질환▒가계도▒그리기
험성도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세 시대 준비는 가족력 확인부터다.
지난해 영국 워릭대의 프란세스코 카푸
선대가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 현재 가족
치오 박사 팀이 8개국 47만여 명을 대상
중 누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분석하
으로 7~25년에 걸쳐 추적 조사해 발표
면 앞으로 자신에게 발생 가능한 병을 어
한 결과다. 연구 팀은 잠을 너무 적게 자
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에
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나 기타 유해 화학
게 유난히 취약한 특정 질환이 있다는 얘
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심혈관계에 ‘독약’
기고, 질병에도 일종의 ‘가계도’가 있다는
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뜻이다.
아울러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6~8시간인 사람에 비해 일
평균 5년에 한 번씩 하지만 가족력이 있 스킨십이 장수의 비결
찍 사망할 가능성이 평균 12% 높은 것
가급적이면 다른 사람과 손을 잡거나 포
으로 조사됐다. 하루 7시간 수면은 미래
장암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규칙적으로
옹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스킨
의 건강을 지키고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
받으면 가족력에 의한 대장암 사망 위험
십을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보다 평
성을 낮추는 방법인 셈이다. 미국 케이스
을 7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균 5년은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웨스턴 리저브의대 역시 비슷한 연구 결
중년 여성이 많이 걸리는 유방암 역시
서양에서는 ‘터치테라피’를 환자 치료의
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가족력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서양 의
났다. 가족력 외에도 30세 이후 첫아이를
료계는 고령자들은 통증, 우울증, 불안감
출산한 경우와 폐경 후 호르몬제를 복용
등을 흔히 겪기 때문에 가벼운 포옹이나
하는 경우에도 유방암 발생 위험이 급격
다독거림을 생활화하면 장수에 큰 도움
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의료계는 일
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을 시에는 2~3년 만에 한 번씩 검사받을 것을 권한다. 영국 암연구소에 따르면 대
반 여성은 40세 이상이면 2년마다 유방
반면 고독과 소외감은 장수의 적이다.
암 검진을 받으면 되지만 가족력이 있다
노인들은 은퇴를 겪으면서 신체적 질병
고 판단되면 검진 시기를 앞당기고 검사
이나 정서적 부적응 등의 문제에 직면하
주기도 1년 단위로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는 경우가 많다.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
고 권고한다.
이 없어졌다는 상실감이 인간관계의 단
이외에 다른 암도 비슷하다. 10년 이상
절과 고립으로 이어져 생활 의욕을 떨어
장기 흡연자라면 폐암 가족력이 있을 경
뜨리기 때문이다. 은퇴 후 배우자나 친한
우 40세 이전부터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
친구마저 세상을 떠났을 때 이런 상실감
층촬영(CT)을 1년에 한 번씩 찍어봐야 하
은 더욱 커진다.
고,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남성들은 보 통 50세부터 받는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를 40세로 앞당기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하루 7시간의 충분한 수면
숙면은 장수의 비결이다. 수면 시간과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남성들이 전립선
질병·수명과의 관계는 이미 여러 연구를
암에 걸릴 위험은 일반인보다 4.5~8배나
통해 발표됐다. 하룻밤 수면 시간이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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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6시간 이하 자는 사람은 7시간 이상인
는 사람이 장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에 비해 대장암 전 단계인 대장선
배우자가 있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종이 생길 위험이 50% 정도 높다고 한
뿐 아니라 배우자로부터 건강 정보나
다.
경제적 지원, 간병도 받을 수 있기 때문 이다. 위급한 상황일 때도 배우자가 있
사회·사교생활 유지하기
으면 구조를 요청하기가 수월하다. 국
주변 사람들과의 유대감이나 친밀감,
내 대표 장수촌인 경북 예천과 전북 순
소속감을 의미하는 ‘관계’도 장수에 중
창도 가족과 이웃 간의 관계가 매우 돈
요한 요소다. 전통적으로 배우자가 있
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도 알고 먹어라
들을 위해 민간에서 해 먹던 음식은 옻
을 찾게 되고 활동량이 줄어들어 체중
이웃 나라지만 일본의 음식은 우리와
닭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3~5주에 걸
이 늘고 자꾸 눕고만 싶어진다. 과감하
참 다르다. 일본의 전통식은 장아찌와
쳐 먹으면 손발이 따뜻해지고 아랫배가
게 거실을 사랑방으로 만들어 사람들
같은 종류가 많다. 하나같이 소금으로
후끈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 밖
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기
간을 했기 때문에 짠맛 위주이고 매운
에 체질에 따라 한방 처방을 받을 수 있
운이 막히고 피가 흐르지 못하던 냉증
맛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음식 때문
는데 뜸, 침, 마사지 요법 등이 있다.
도 서서히 좋아질 수 있다.
지 못하고 있다. 발이 편한 신발과 함께
인지 일본인들은 태양인이나 소양인 체
시간을 내서 움직여라
옷과 신발 선택에 신경 써라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것이야말로 냉증
체질이 훨씬 많다. 이런 소음인 체질이
을 부른다. 하루 몇 걸음 내딛지 않고도
내 혈관 상태가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일본 음식 위주로 먹으면 손발이 차고
살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다. 「냉증과
있다. 모두 아랫배가 차고 생리통이 있
아랫배가 싸늘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
열증」의 저자 김달래 교수는 업무 시간
거나 유산이 잦은 상황과 관련성이 있
들이 자주 마시는 녹차도 몸을 차게 하
을 제외한 시간을 운동에 할애하라고
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감싸는 옷차림
운의 승강과 완속을 조절해 인체의 음
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
조언한다. 일주일에 3회 정도 몸을 움
이 필요한 이유다. 신발도 마찬가지다.
기와 양기를 보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는 많이 먹을수록 좋지만, 성질이 차고
직이라는 것. 10년 전 서울에 거주하는
킬힐 등 굽 높은 구두를 자주 신다 보면
일반적으로 태음인과 소음인은 위쪽으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100세 이상의 노인들의 체질을 조사한
발가락과 발바닥에 지나친 하중이 실리
로 올라가는 양기의 부족이 문제가 되
손발이나 아랫배가 차서 고생한다면 익
결과 몸매는 뚱뚱하지 않으면서 활동량
게 되어 피로감이 쉬이 나타나고 관절
고, 태양인과 소양인은 아래쪽으로 내
혀서 먹는 등 채소 및 과일 섭취에 주의
이 많은 소양인 체질이 가장 많았다. 끊
주위 근육과 인대에 긴장감을 주면서
려오는 음기의 부족이나 정체가 문제가
를 기울여야 한다.
임없이 움직이고 나이가 들어서도 운동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데 시간
된다. 따라서 태음인과 소음인은 상체
을 한 이들이 곧 장수하는 길이다.
이 걸리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운동을 통해 양기를, 반대로 태양인과
거실에서 가구를 없애라
다리가 붓거나 팔과 다리의 말초 부위
소양인은 하체운동을 통해 음기를 보충
아파트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을 바꿨
모세혈관에서 혈류순환 장애가 나타난
해야 한다.
시켜 냉증을 풀어주고 가슴속의 열기
다. 그 중심이 되는 거실에 여유 공간을
다.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찬 사람들
태음인은 등산, 테니스, 농구, 소음인은
와 머릿속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어
확보해보자. 집안 식구들이 걸어 다니
의 모세혈관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순
탁구, 배구, 활쏘기 등이 좋다. 태양인은
주는 효과가 있다. 손발이 차고 아랫배
고 운동도 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
환이 원활하지 않고 모세혈관 주위의
산책, 수영, 태권도를 권할 만하고 소양
가 차가워서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성
는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
조직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
인은 인라인스케이트, 유도, 승마 등이
들이나 양기 부족으로 고민하는 남성
는 것이다. 겨울이 되면 따뜻한 방바닥
서 조직의 상태가 일정한 모양을 이루
음기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질이 드물고 우리나라에 비해 소음인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 중 손발을 데 워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 로 수정과다. 손발의 모세혈관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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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생활 패턴은 그야말로 냉증
산부인과를 찾는 젊은 여성 중 골반
을 이기는 기본이라 할 것이다.
Tip 체질별로 어울리는 운동
사상체질의학에서 체질별 운동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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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테인먼트 관계자는 ‘한밤’ 제작진과의 전
해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IT 미디어 벤
사세요”, “이태란 결혼 하는 구나 축하드
한밤)’에서는 배우 이태란의 결혼 소식을
화 인터뷰에서 “결혼 결정은 올해 초에
처 사업을 하고 있다”며 “다정다감하고
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했다. 앞서 이태란은 최근 KBS 2TV 주
했지만 드라마 촬영 중이라 발표를 하면
남자답다. 촬영 끝나고 가끔 현장에 와서
한편 이태란의 결혼식은 오는 3월 초 서
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종영 이후 3월
같이 촬영하는 분들이 불편할까봐 최대
데이트도 했다. 서로에게 힘이 됐던 것 같
울 강남에서 기독교 예배식으로 진행되
결혼 소식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늦춰서 밝혔다”고 전했다.
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태란
며 혼수, 예물, 예단 없이 가족, 친지들만
씨 왕가네 식구들 잘 봤어요!”, “예쁘게
초대할 예정이다.
이날 이태란의 소속사 스타페이지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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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관계자는 이태란의 예비신랑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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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존재감이다. 단순히 덩치가 커서, 웃음소리가 호탕해서, 연기
했던 작품 속 역할이 강렬해서, 연기력이 출중해서만은 아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곽도원을 금방이라도 확실히 기억하게 하는 주요 요
소이기는 하다. 하지만 열여덟 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
다는 마음 하나로 연기를 시작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때려치웠다가 도 끝끝내 다시 돌아오게 된’ 이 길을 같은 마음 하나로 걷고 있는 그에게는 빠져들지 않고는 못 배길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작품을 살리는 진심 어린 무게감
서는 ‘브로맨스(Brother와 Romance의
요즘 부쩍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남자,
일반적으로 주연과 조연을 나누고 판단
합성어로, 두 남성 간의 매우 친밀한 감
곽도원을 만났다. 인터뷰 진행 장소인 카
하는 기준은 대사의 수나 양, 노출의 빈
성과 관계를 일컫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페 문을 열고 들어선 그는 메이크업도 하
도일 것이다. 이런 구분법에 의하면 배우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역시 두드러진 활
지 않은 얼굴에, 머리는 감고 나서 그저
리는 곽도원의 연기는 세심한 관찰에서
곽도원(40)은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깝다.
약을 보여줬다. KBS-2TV 드라마 ‘굿 닥
말리기만 한 친근한 모습이었다. 거기다
나오는 것이다. 그는 운전면허증은 있지
그러나 관객과 시청자에게 그의 존재감
터’에 병원을 팔아치우려는 부원장 ‘강현
운동화를 아무렇게나 구겨 신은 채로 인
만 아직 자가용이 없다고 한다. 대신 지
은 여느 주연 못지않다.
태’가 없었다면, 영화 ‘변호인’에 빗나간
사는 아주 깍듯하게 했다. 매체를 통해 접
하철을 자주 이용한다. “약속 시간 지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
애국심만 가득한 악질 경감 ‘차동영’이 없
해왔던 ‘1천만 배우’, ‘악역 전문 배우’라
는 덴 지하철이 최고죠”라고 말하는 그
대’의 건달 같은 검사 ‘조범석’은 진짜 건
었다면, 두 작품은 그만큼 성공할 수 있
는 수식어를 실제 모습에서는 찾아보기
는 버스보다 시야가 넓다는 점도 장점으
달 역할을 맡았던 주인공 하정우나 최민
었을까.
가 어려웠다. 첫 대면만으로도 작품 속 ‘
로 꼽았다.
지독하리만큼 철저한 노력이 이끌어내 는 감동 자신의 캐릭터뿐 아니라 작품 전체를 살
식에 결코 가리지 않았다. SBS-TV 드라
‘변호인’이 1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었
악역’과는 차이가 많이 나 보이는 그의 실
“지하철에서 마주 앉아 있는 사람들을
마 ‘유령’에서는 주인공 소지섭과 대척점
던 이유 중 하나는 곽도원의 실감 나는
제 모습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도대체 그
한 명씩 찬찬히 보면서 걸음걸이, 옷차림,
에 섰던 인물을 맡아 극의 후반부로 가면
악역 연기 덕분이었을 것이다.
강렬한 역할들은 어떻게 연기하는 걸까.
동작, 말투를 종합해보면 뭔가 사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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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는데요. 그런 분들을 실제로 많이 만날
때’는 주인공 황정민이 사실상 홀로 이끌
기회도 없을뿐더러 꼭 검사나 경찰을 만
어 가는 영화지만 곽도원의 연기가 디테
나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일을 살려낸다. 총 53회 차를 촬영한 이
능동에 사는데 근처에 있는 동부지법에
영화에서 곽도원이 참여한 부분은 고작
재판을 보러 자주 갔어요. 검사를 연기한
8회 차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작은 분량
다고 해서 검사의 모습만 보지는 않았어
을 위한 곽도원의 노력은 상상 이상이다.
요. 판사들이 말하는 모습, 변호사와 방청 “따뜻한 마음을 지닌 소시민 이발사 역
겨봤죠. 판검사라는 권력이 방청객들을
할을 맡았어요. 그래서 동네 이발소를 다
어떻게 휘어잡는지, 40대 판사 앞에서 60
니며 이발사 어르신들의 습관을 익혔어
대 할아버지가 어떻게 위축되는지 등을
요. 입은 옷이나 신발도 자세히 봤죠. 자
꼼꼼히 본 게 연기할 때 도움이 됐어요.”
른 머리카락이 떨어지니까 절대로 발가
올해 첫 1천만 영화가 된 ‘변호인’을 본
락이 나오는 슬리퍼는 신지 않으신다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연기를 이야기한다.
해요. 대신 손자가 신던 운동화 뒤꿈치를
그가 맡은 차동영 경감이 거리에서 애국
잘라내서 신고 계시더라고요. 그런 부분
가가 울리자 일순 표정과 동작을 바꿔 국
들을 반영했죠.”
하나로 통하는 게 있어요. 그 사람의 대략
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장면이 가장 대
적인 성격이 그려지지요. 그런 걸 맞히는
표적이다.
이 영화에서 곽도원의 직업은 이발사지 만 직접 이발하는 장면은 한 번도 나오지
“차 경감이 바로 가슴에 손을 얹지 않
않는다. 그런데도 실제 일하시는 분을 찾
일상 속 세밀한 관찰이 모아져 연기에
고 잠깐 두리번거리죠. 태극기 위치를 찾
아가 배우고 익히는 노력을 자처했다. 그
서 폭발한다. 그의 연기는 ‘따라 하기’가
는 겁니다. 제가 어렸을 때 실제로 그랬어
이면에는 언제든 대본이 바뀔 수 있는 현
아니라 관찰 후 재창조에 가깝다. 잔인한
요. 동사무소나 경찰서를 찾아서 태극기
장 상황에 맞춰 배우가 만반의 준비를 해
연기를 할 때는 동물에게서 모티브를 찾
를 바라보고 가슴에 손을 얹어야 한다고
야 한다는 평소의 지론이 깔려 있다. 현
기도 한다. 실제로 동물원에 가서 호랑이
세뇌당했던 세대예요. 어렸을 때 북한군
장에서는 배울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 준
나 원숭이 등을 쳐다보면서 영감을 얻기
들이 사나운 늑대로 그려진 만화영화를
비된 자세로 카메라 앞에 서고자 한다.
도 했다.
보고 자랐거든요.”
게 재밌어요.”
“그동안 검사나 경찰 역할을 많이 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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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들의 표정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눈여
“그리고 몸과 정신이 딱 맞아야 내 것처
1월 22일 개봉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럼 연기할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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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 RTA I N ME NT 꾸미게 되죠. 꾸미려면 거짓말이 더해지
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용돈 한 번 드려
한다. TV 드라마로도 많은 인기를 누린
고, 거짓이니까 어색해지죠. 어색한 걸 막
본 적이 없습니다. 그때의 저는 관객들에
요즘,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겠다는 말을
으려고 하다 보면 더 어색한 연기로 덮을
게는 칭찬받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부모
건네자 그는 “좋은 데 놀러 가고 좋은 음
수밖에 없어요. 그런 건 관객들이 다 느껴
님 입장에서 보면 쓸데없는 피조물이었
식 먹을 때마다 생각난다. 그래서 더 미치
요. 저 사람 연기가 아니라 연기하는 척하
어요. 부모님이 저 때문에 하루하루 더
겠다”라고 얘기했다. 한없이 생각이 날 때
는구나, 라고….”
늙어가셨죠.”
는 부모님의 유골이 안치돼 있는 납골당
한마디 한마디 듣다 보니 문득 ‘주연도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장례식 장면
에 가서 앉아 울다 오는데 그래도 되돌릴
아니고 조연인데 뭘 그렇게 열심히 하나’
에서 곽도원은 “이젠 하다하다 형한테 절
수가 없는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어느덧
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심스럽게 그 얘기
까지 시킨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는
그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를 건넸더니 그는 “인물의 삶이 얼마나 드
그가 만들어낸 애드리브다. “어머니가 돌
러나느냐의 차이일 뿐 존재의 귀중함 자
에서 여유가 느껴지지만 사실 그의 성장
아가셨을 때, 아버지가 장례식장에서 하
체는 경중으로 따질 수 없다”라며 “그런
과정은 어려움이 많은 편이었다. 지금은
신 말이 생각나서 감독님에게 의견을 냈
점에서 모두 주연이다”라고 말했다.
두 분 모두 돌아가셨지만 그의 아버지는
다”라는 그의 담담한 고백에 코끝이 찡
는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모두 성공을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라고 해서 위대
6·25전쟁 참전 용사로 다리에 장애를 가
해왔다.
거뒀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영화 ‘범죄와
한 사람이고, 허드렛일을 한다고 해서 부
지고 있었고, 어머니는 지체장애가 있었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친척들이 제 자
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4백72만
족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각자의 삶은 모
다. 곽도원은 고교 졸업 후 극단에서 연
랑을 해주시죠. 사실 그 전엔 친척들과
관객을, ‘베를린’은 7백16만 관객을 모으
두 귀하죠. 인물의 존귀함은, 내가 얼마나
기를 시작했고, 20대 중반에는 연희단거
자주 연락하지 않았거든요. (배우로 주목
며 흥행했다. 지난해 12월 개봉돼 올 초까
처절하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리패의 밀양연극촌에서 연기를 하며 떠
받으면서) 이제야 좀 착한 사람이 된 거
지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변호인’은 한국
치열하게 연기하면 단 한 번 나오더라도
돌았다.
죠. ‘변호인’의 차동영 검사도 사명감이
영화로는 9번째로 ‘1천만 영화’에 이름을
“제가 좋아하는 연극에 미쳐 있었고, 연
투철하잖아요. 그가 가지고 있는 세상에
올렸다. 수많은 영화인들이 바라는 이름,
극으로 관객들을 웃게 해주고 즐겁게 만
대한 철학이 잘못됐을 뿐이지 맡은 바 임
1천만 배우가 된 느낌은 어떨까.
들어주고 싶었어요. 그게 연극 정신이라
무를 철저히 하죠. 제가 연극하면서 우리
“아하, 이건 진짜 긴가민가 하죠. 1천만
연극에 미쳤던 청춘을 지나 뒤늦게 그리 는 이름 , 부모님
고 생각했죠. 그런데 정작 집에서 나를 기
부모님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했다면 이렇
이라면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중에 5분의
다리고 있는 부모님의 마음은 한 번도 제
게 땅을 치면서 후회하고 그리워하지 않
1이 본 셈이잖아요. 사실 드라마 시청률
곽도원은 그동안 작품에서 검사나 교수,
대로 헤아려본 적이 없었어요. 예술 정신
을 텐데…. 후회가 되네요.”
이 20% 정도 나오면 대단하다고들 하는
고위 경찰 같은 엘리트 역할을 주로 맡았
운운하면서 만날 술이나 먹었죠. 술 마시
시장에서 장사를 했던 그의 어머니는
데 전 5%도 굉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다. 서글서글한 외모나 구김살 없는 성격
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웃음). 부모
TV 드라마를 보면서 늘 즐거워하셨다고
정해진 시간에 TV 앞에 그만큼의 사람
관객들을 충분히 감동시킬 수 있다고 생 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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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사랑에 빠진 ‘ 1천만 배우’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유령’과 ‘굿 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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났다. 여유가 생기면 제주도 여행을 자주 가
는 거죠. 그런데 영화는 관람료를 내잖아요. 영
는 곽도원은 비싼 호텔에 머물지 않고 늘 게
화는 친구들과 뭘 볼지 의논하고, 인터넷으로
스트하우스를 이용한다. 그때도 역시 그랬고,
정보도 찾아보고, 시간 약속도 정하고, 극장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그녀와 말이 잘 통해
찾아가서 표를 끊어서 봐야 하니까 품도 많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온
들고 시간도 TV에 비해 몇 배 많이 들죠. 이건
양에 사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항간에는 항공
정말 믿기지 않는 숫자예요.”
사 승무원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사실이 아
연거푸 “정말 감사하다”라는 말만 하는 곽도
니라고. 둘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주
원. 그에게 최근 감사하고 즐거운 일은 ‘1천만
로 거리 데이트를 즐기고 있으며, ‘남자가 사랑
배우’가 된 것뿐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14
할 때’ VIP 시사회 후 뒤풀이 장소에도 동반참
일 열린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 시사회 후 기
석하기도 했다.
자간담회에서 “미연아 사랑한다”라고 외치면
서둘러 결혼 계획을 물었더니 1초의 망설임
서 여자친구의 실명을 밝히고 멋지게 사랑 고
도 없이 “올해 안에 한다”라는 대답을 했다. 그
백을 했다. 영화 제목처럼 그는 지금 아주 단단
동안 결혼을 생각하는 배우들에게 같은 질문
히 사랑에 빠져 있다.
을 여러 번 해봤지만 이토록 명쾌한 대답은 처
“여자친구가 깜짝 놀랐죠. 사실 언젠가 한 번
음이었다. 설령 올해 안에 할 계획이 있다 하더
공개 석상에서 얘기할 거라고는 말을 했어요.
라도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해야죠”라고 말하
그러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이죠. 계속
는 게 보통의 배우 아니던가.
이런 식으로 교제하는 거면 제가 나이도 있는
시원시원한 이 남자에게 더 하고 싶은 말이
편이니 곧 밝혀야 하지 않겠냐고 했죠. 그런데
있냐고 물었더니 여자친구에게 “너를 만나게
그게 그날이 될 줄은 사실 저도 몰랐어요(웃
된 것에 대해 부처님께 절하고 하나님께 기도
음).”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영원히 사랑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영화를 보면 서 감정이입이 됐고, 그 감정이 격해져 자연스
길었던 무명 시절을 이겨내고 부단한 노력으 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곽도원. 올해는 흥행에
럽게 고백이 튀어나왔다는 설명이다. 지금의 여자친구는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 을 마친 지난해 6월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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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고 전해달란다. 정말 ‘상남자’답다.
이어 사랑의 결실도 맺기를 바란다. 물론, 그라 면 꼭 이룰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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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 RTA I N ME NT
대체로 자기 연민을 동반하게 마련인 짝사랑이 이처럼 쿨하고 아련하게 표현된 적이 있을까. t v N 드라마 ‘응답하라 199 4’ 의 칠봉이는 그렇게 찾아왔다. ‘짝사 랑’ 이라는 단어의 어감조차 달콤하게 바꾸면서 말이다. 칠봉이를 연기한 배우 유 연석 역시 많은 이들의 가슴에 그렇게 내려앉았다.
고이▒간직한▒첫사랑을▒보내고▒얻은▒ 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어요.
가 이렇게 ‘응답하라 1994’까지 만나 이
하면 좋을지에 흥미를 갖고 몰두하게 되
대중의▒사랑
엄밀히 말해 달라진 건 저를 바라보는 시
만큼 큰 사랑을 받으니 또 감사한 거고
는 거죠.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선들이죠. 절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요. 하지만 앞으로 제가 다른 작품을 하
상처받거나 뭔가 뒤틀린 캐릭터에 연민을
배우 11년 차를 맞는다. 그동안 그는 또
졌다는 점도 그렇고요.
면서 사랑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느끼고 많이 끌렸던 것 같아요.
이제 막 서른을 넘어선 유연석은 올해로
래 배우라면 욕심냄직한 빛나는 배역을 찾는 대신 다소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인 몸 바꾸기를 해왔다. 언뜻 떠오르는 것만
수도 있는 거잖아요. 많은 분들이 칠봉이 대중의 호들갑스러운 시선에 의연하
를 사랑해주셨다고 해서 제가 앞으로 칠
아요.
에 제가 해왔던 작품들이 있었고 그것을
그렇다면 칠봉이는 어떻게 선택하게
게 평상심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잖
봉이 같은 역할만 할 것도 아니고요. 그전
한때는 조바심을 냈던 적도 있어요. ‘나
관심 갖고 봐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드라마에서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매력을
사로잡힌 지태, 영화 ‘화이’의 소름 끼치게
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나를 알아봐
지금의 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계속
가진 인물들의 관계가 그려진다고 알고
지독한 비서실장 등이 있다. 드라마 ‘응답
주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언제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일을 더 열
있었어요. 지방 출신과는 상반되는 서울
하라 1994’를 통해 그를 발견한 이들이라
턴가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이 있고,
심히 해야 하고 그게 많은 분들의 사랑에
토박이 역할이었죠. 전작에 해당하는 ‘응
면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보답하는 길이라고 여기고요.
답하라 1997’을 워낙 재미있게 봤던데다,
없는, 어떻게 이런 매력을 감추고 있었나
캐릭터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싶을 정도다.
고맙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도 영화 ‘건축학개론’의 재수 없는 ‘강남오 빠’, 영화 ‘늑대소년’의 콤플렉스와 광기에
가 2011년 ‘심야병원’이라는 드라마 이후 반응이 워낙 뜨거웠던 드라마였는데,
로 다행히 쉬지 않고 작품을 해왔거든요.
걸 느끼나요?
처음엔 촌놈들의 상경기를 소재로 하는
모든 캐릭터가 재능을 빛낼 수 있는 작 그동안 주로 강렬한 악역, 혹은 상처 받은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제 도전 의식과 호기심을 얼마나 자극하
종영 이후 주변 환경이 많이 달라진
그렇게 계속 배역들을 만나면서 ‘이대로
느냐가 배역을 선택하는 주요한 기준이었
만 배우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행
어요. 이전까지 제가 했던 역할과 어떤 점
제가 캐릭터에 몰두하고 연기하는 과정
복한 삶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이 다른지 혹은 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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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나요?
품을 만든다는 감독님과 작가님 말에 무 조건 신뢰가 갔어요. 그것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어요. 짝사랑하는 배역인 줄은 알고 있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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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
12월이었다. 당시 MBC-TV 토요드라마 ‘
여태까지 해온 캐릭터와 비교해봤을 때
심야병원’에서 보스를 충실히 따르는 조
‘또?’ 하는 생각은 했었죠. 그러면서 이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아요. 감
폭 ‘상호’를 연기했던 그의 절제된 눈빛 연
번엔 어떻게 해야 할까, 방해꾼이 돼선 안
독님도 특별한 캐릭터를 구축하기보다 저
기가 퍽 인상적이었다. 내친김에 전작인
될 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어
영화 ‘혜화,동’과 MBC-TV 드라마 ‘혼’을
드라마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이번 짝
요. 저도 연기하면서 실제 내 모습과 비슷
찾아보게 됐다. 복잡한 내면을 표정에 살
사랑이 꼭 이뤄져야 성공하는 건 아니라
하다고 느끼거나 공감 가는 면이 꽤 있었
려내는 연기 내공이 만만찮아 보였지만
는 생각을 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누가 (
어요. 그러다 보니 이건 연기를 하는 건
그의 얼굴은 무척이나 앳되고 풋풋했다.
나정의)남편인지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지 안 하는 건지 혼란스럽더라고요. 그동
그때 그의 나이가 스물여덟이라는 것 그
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더라는 거죠. 짝
안 주로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와서 그런
리고 영화 ‘올드보이’의 유지태 아역으로
사랑하는 칠봉이의 진심이 얼마나 시청
지 연기로 표현해내는 면에서는 칠봉이
데뷔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음을 알게
자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그 캐릭터가 어
가 지금까지 맡았던 배역 중 가장 어려
됐다. 당시의 인터뷰는 (상황이 상황인 만
떻게 잘 마무리될 수 있을지가 더 와 닿
웠어요. 현실에 없을 가능성이 큰 캐릭터
큼)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편이었다. 2시간
더라고요.
잖아요.
가량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는 때로는
대본을 보면서 또 짝사랑임을 알게 된 순간의 일차적 느낌이 궁금해요.
진지했고, 때로는 아이처럼 활짝 웃으며 그래도 보는 사람은 그게 아니거든
칠봉이의 짝사랑은 ‘쿨’한데, 실제
들뜬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사이다파 (칠봉이와 성나정의 앞 글
로도 그랬나요?
그는 “이런 질문은 어디서도 받아보지 못
저도 예전에 짝사랑했던 적이 있는데 칠
했는데 무척 신선하다”, “내 자신을 정리
자 칠성을 딴 것 )’ 로 나뉘어 얼마나
봉이랑 비슷했어요. 저는 마음을 갖고 있
하고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낼 수 있
신경전이 치열했는데요.
고 상대는 받아주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어서 좋았다”라면서 오히려 기자에게 고
칠봉이를 응원하셨던 분들은 안타까워
계속 제가 그런 마음을 갖고 있으면 저도
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완벽한 남자 칠봉이는 드라마에 등장하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솔직한 마음으로
상대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
이후 차례로 그가 출연했던 영화 ‘건축
는 많은 인물들 중 유일하게 짝사랑으로
칠봉이가 남편이 됐어도 그게 꼭 좋은 결
서 안 될 줄 알면서 마지막으로 고백이
학개론’과 ‘늑대소년’의 개봉 소식이 들려
끝을 맺는다. 그가 전작들에서 연기했던
말이었을까 하는 생각은 해요. 사랑하는
라도 한번 해보자고 마음먹고서는 좋아
왔다. 영화의 흥행은 반가웠다. 그렇지만
캐릭터 대부분도 짝사랑에 가슴앓이하거
사람을 내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은 내 옆
한다고 털어놓고 난 뒤 마음을 접었어요.
관객들을 짜증과 분노의 극한 감정으로
나 뒤틀리고 그릇된 방식으로 애정을 표
에 있어서 힘든 모습을 보고 용기 있게 떠
출했다. 2012년 방영된 SBS-TV 드라마
날 줄 아는 모습도 사랑이잖아요. 그래서
‘맛있는 인생’에서는 심지어 결혼까지 해
이번에는 마무리가 좋았던 것 같아요. 새
놓고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아내를 위
로운 사랑에 대한 기대도 열어주었으니까
해 이혼을 감수한다. “사랑에 있어선 하 나같이 지질했다”라고 농담 삼아 건네자
몰랐죠. 나중에 대본을 보다가 ‘어, 또 짝 사랑이네’ 했어요(웃음).
배려가▒최우선인▒속▒깊은▒남자
요. ‘나레기파 (나정이와 쓰레기 )’ 와
어요”라는 답변이 곧바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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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붙일 만큼 그의 ‘악행’이 두드러지다
멀리▒보고▒스스로를▒채찍질하는▒준
보니 내심 걱정이 됐다. 많은 결을 지닌,
비된▒배우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배우인데 편중
항상 속 깊게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고
된 이미지로만 각인되는 것은 아닐까 싶
요. 어쨌든 그럴수록 칠봉이에 대한 여운
말 한 마디에도 진정성을 담아내던 캐릭
었다. 그의 소속사(킹콩엔터테인먼트) 관
이 많이 남을 것 같네요.
터 칠봉이는 그의 실제 모습과 비슷한 점
계자와 통화하면서 이런 걱정을 늘어놨
이 많다. 그의 품성과 가치관을 여실히 드
고, 다음번엔 좀 다른 배역을 연기할 수
러내는 에피소드를 좀 풀어볼까 한다. 기
있으면 좋겠다는 오지랖까지 떨었다. 며
자가 그를 처음 인터뷰했던 때가 2011년
칠이 지났을까,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그에게선 “아뇨. 하나 있어요. 영화 ‘전국 노래자랑’에서는 잘 맺어지고 결혼도 했
지금까지 연기했던 배역에 비해 칠
봉이는 자연인 유연석에 가깝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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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배우 유연석이었다. 그는 걱정해준 이야
겠다며 서울로 올라왔다. 영화 ‘올드보이’
요. 실제 서태지 팬이었고, 장기 자랑 할
있어서 제가 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기를 들었다며,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게
에 출연하게 된 것은 당시 연기학원에 다
때 흉내도 냈어요. 드라마 ‘마지막 승부’
되는 거죠. 지금 대학원에 다니며 공부를
다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는 건
니면서 알게 된 누나가 몇 년 뒤 ‘올드보
나 ‘M’은 정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고요.
하는 것도 저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되돌
자신이 맡은 역할의 캐릭터가 제대로 표
이’ 의상 팀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연
삐삐도 써봤죠.
아보기 위해서예요. 학교는 열정을 가진
현됐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그
결이 됐기 때문이다. 지금도 고향 친구들
래서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께도 모두 감
을 만나면 사투리가 더 편하다. 드라마를
사하고 기분이 무척 좋다며, 그러니 걱정
찍는 동안에도 동료 배우들과 카메라 밖
마시라고 했다. 앞으로도 계속 연기하고
의 일상 대화는 사투리로 나눴다고 한다.
살 건데 이런저런 캐릭터를 다 만나보고
싶다며, 더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드라마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
까지 했다. 그리고 상승 가도를 달리게 된 지금, 다시 만난 그에게 “오랜만인데 혹시
면은 뭔가요?
21회에서 나정이를 보내던 장면이요. 이
배우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잖아요. 그러 나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30대
니 학교에서 교수님과 선후배, 동료들의
게 자연스러울 만큼 동안이잖아요.
적인 에너지를 받게 돼요.
과는 정반대였어요. 배우로서 동안인
전에도 있었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의
초반인데도 10대 후반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반성하게 되고 긍정
김성균씨가 노안으로 재미를 줬던 것
돌이켜보면 지금과 비슷한 상황은 10년
건 장단점이 있을 텐데요.
유지태 아역으로 데뷔했을 때다. 영화는
앞으로 계속 나이는 들어갈 테니 더 많
큰 성공을 거뒀고 관심이 쏟아졌지만, 그
기억하겠냐”라며 인사를 건네자 그에게
별을 고하기 위해 야구장으로 찾아와 다
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장
는 아랑곳하지 않고 학교(세종대 영화예
선 “그럼요” 하는 시원한 답변이 돌아왔
가오는 나정이에게 말하죠. “거기까지만”
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때는 그게
술학과)에 주로 머물렀다. 기본기를 닦는
다. 두 번 이상 만나는 인터뷰어와 인터뷰
이라고요. 대본을 볼 때부터 그 장면이
고민이었어요. 성장통 앓는 청소년을 연
데 충실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현재도
이의 관계에선 예의상 할 수 있는 질문과
마음에 와 닿고 무척 슬퍼서 울었어요.
기했던 영화 ‘열여덟 열아홉’을 찍을 때가
그는 대학원 공부와 연기를 병행하고 있
대답이다. 하지만 진짜 답변은 그 다음부
울면 안 되는데 연기하면서도 눈물을 흘
20대 중반이었거든요. 그 당시엔 제 나이
다. 드라마를 촬영하며 하루에 두어 시
터였다. “헤어스타일이 달라지셨네요. 그
려 NG를 냈죠. 사랑하는 사람이 다가오
대에 걸맞은 고민을 표현할 기회를 갖고
간밖에 잠을 못 자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때는 머리 그냥 묶으셨는데…. 지금 같은
는데 거기 멈춰달라고 하는, 참 슬픈 말이
싶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중에도 시간을 쪼개 후배들의 기말 공연
스타일은 정말 어려 보이시는데요”. 극중
잖아요. 그런데도 겉으로 웃어 보여야 했
윤진(민도희 분)이 했던 말처럼 “촌놈들
던 게 정말 힘들었어요.
에게는 없는 우뇌가 탑재된” 남자가 아니 고서야 하기 힘든 말이다. 극중 칠봉이는 서울말을 사용하지만 사 실 유연석은 경상도 출신이다. 대학교수 이던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경남 진 주에서 살았던 그는 고2 때 연기를 배우
에서 조명을 맡았다. 그럼 지금 나이에, 요즘 하는 고민
초등학교 학예회 때 연극을 하면서 처
은 뭔가요?
음 느꼈던 그 떨림이 좋아 배우의 꿈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자는 거예
꾸게 됐다는 소년. 10년이 지나 배우가 됐
편이었는데, 1990년대 정서를 이해
요. 앞서 말했듯 저를 둘러싼 환경 같은
고, 다시 10년간 연기를 하면서도 여전히
하기는 어렵지 않았나요?
거요. 과분하게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
대본을 받아들 때마다 기분 좋은 떨림에
1994년이면 제가 초등학교 3, 4학년이었
는 점이 많이 달라졌잖아요. 그러다 보니
취해든다는 그의 고민은 기우가 될 가능
는데 웬만한 유행이나 문화는 다 기억나
저도 사람이고, 또 마음이 약해질 수도
성이 커 보인다.
그나마 배우들 중에서는 나이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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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 RTA I N ME NT 어보는 것 자체가 실례가 될 수 있잖아요.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경우가 많아요. 분명 사실이 아니겠지만 ‘혹시’라는 생각 이 드는 게 사람 심리인 것 같아요.” 방송을 통해 아내와 아이 그리고 처가 식구들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며 국민 형부 자리에 오른 그의 거친 모습 또 한 볼 수 있을 듯하다. 한 번 꽂힌 것은 끝 장을 보고야 마는 열정적인 성격, 감춰진 진실을 쫓아 극을 이끄는 캐릭터인 만큼 온몸을 내던진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 이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거의 매일같 이 달리는 장면을 촬영한 그는 “고등학교 이후 이렇게 열심히 달려본 적은 처음이 데뷔 12년 차 김강우는 요즘 연기자로
고요. 시나리오를 보면서도 궁금증이 멈
보내줄 때가 있더라고요. 받으면 꼼꼼하
다”라며 긴장감 넘쳤던 현장 분위기를 전
서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파격
추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
게 끝까지 읽어봅니다(웃음). 읽으면서 중
하기도 했다.
적이고 선 굵은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긴
니다.” 영화는 일명 ‘증권가 찌라시’로 인
간에 제 이름이 나올까봐 무섭고 긴장된
“매니저라는 직업을 연기하며 항상 곁에
영화 ‘돈의 맛’,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한 모
해 모든 것을 잃게 된 매니저가 사설 정
적도 많아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제 이름
서 함께하는 매니저를 제대로 이해하지
습을 보여준 ‘결혼전야’ 등 때로는 거칠게,
보지의 근원을 추격하는 과정을 통해 그
이 거론된 적은 없네요.”
못했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생각하지 못
때로는 가볍고 능청스럽게 다채로운 모습
제작과 유통,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
덧붙여, 보고 나서는 바로바로 증거를 지
한 부분들이 무척 많더라고요. 이번 기회
을 넘나들고 있다. 이번에는 영화 ‘찌라시:
낸 범죄 추격극이다. 누구나 한 번쯤 스마
우는 ‘완전범죄’ 스타일이란다. 보기완 다
에 좀 더 열심히 관찰하고 대화를 나누며
위험한 소문’을 통해 근거 없는 소문의 실
트폰이나 SNS 등을 통해 연예계를 비롯
르게 겁이 많다며 “사이버수사대에 걸릴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체를 파헤치는 열혈 매니저 ‘우곤’으로 변
한 각종 소문과 루머의 비하인드 스토리
까봐” 나중에 공유하고 싶은 정보가 있으
신했다. ‘사설 정보지’라는 색다른 소재가
를 접해본 적이 있기에 더욱 호기심을 자
면 복사해서 메모장에 남겨둔다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극하는 소재, 국민 형부 김강우도 연예계
“가끔 동료나 아는 사람의 이름을 볼 때
이라 자신했다. “사실은 새가슴이다”라며
“제목부터가 궁금했어요. 제가 배우임
의 뒷이야기를 담은 ‘찌라시’를 본 적이 있
도 있는데 절대 못 물어보겠더라고요. 검
소년같이 웃어 보이는 이 귀여운 남자의
에도 어떤 내용일까 호기심이 생기더라
을까? “제가 원한 건 아닌데 가끔 누군가
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이냐고 물
뜨거운 모습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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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김강우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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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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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 RTA I N ME NT 만 그 사람의 성격에 따라 순정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느냐가 다를 뿐이죠. 여성 관객들은 ‘너는 내 운명’의 석중을 좋아 할 테지만 그건 인공적인 느낌이 많이 나 서요. 저는 땅에 발을 딱 딛고 있는 인물 을 좋아해 태일의 순정이 더 좋았어요. 그 런데 계속 남자들이랑 싸우고 눈 부라리 는 역할만 하다가 이렇게 여배우와 ‘샤방 샤방’한 연기를 하니까 눈도 못 마주치겠 더라고요. 불편함은 아닌데, 어색함이었 전작 ‘신세계’를 촬영하던 중 황정민(44) 은 제작사 대표와 ‘찐득찐득’한 멜로 영화
는 감정이고 또 저 역시 충분히 알고 하
런데요, 전 전작에서 건달 역할을 했으니
겠죠. 뭐든 하고 싶은데 쉽사리 할 수 없
는 거라 더 끌렸어요.”
이번엔 그 역할을 하지 말아야지, 이런 식
는, 이게 전반적으로 태일이 호정을 바라 보는 감정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를 찍기로 의기투합했다. 그러고는 평소
순박한 미소와 비열한 눈빛의 경계를 넘
으로 작업하진 않는 편입니다. 이야기가
아끼는 절친한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
나드는 황정민은 코미디와 멜로, 누아르
다르고, 인물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직업
다시 서론으로 돌아가, 시작은 비록 즉
나 할 건데, 너도 할래?”라고 ‘멋대가리 없
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관객들의 마음을
군이라도 그 캐릭터의 느낌이나 감정, 색
흥적이었지만 시나리오 작업부터 영화
는’ 프러포즈를 했다. 제목도, 스토리도 몰
움직이는 데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 그래
깔도 분명히 다를 거라고 믿거든요.”
전반의 크고 작은 부분들까지 그의 손길
랐지만 수화기 너머의 한동욱 감독은 그
서 그가 빚어내는 캐릭터는 언제나 “역
사채 거래를 하듯 각서를 내밀며 만나줄
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느끼하게 빗어
가 하고 싶은 영화라면 진심이 있는 이야
시”라는 감탄사를 동반한다. 이번에도 그
때마다 빚을 제하겠다는 대책 없는 조폭.
넘긴 일명 ‘맥가이버’ 헤어스타일과 촌스
기일 것이라는 무한한 신뢰로 “무조건 하
는 자신의 매력을 모두 쏟아 부었다. 사채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다가갈 땐 바지부
러운 의상도 자처한 것이고, 본인이 만족
겠다”라고 외쳤다. 그렇게 세 남자의 즉흥
업자 태일이 채권 회수를 하다 만난 호정
터 내리고 보는 막무가내인 남자. 투박하
하지 못하는 신에 대해서는 미안함을 무
적인 대화로부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는, 자칫
고 촌스럽게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태일
릅쓰고 재촬영을 감행했다. 마지막 촬영
가 탄생했다.
뻔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
의 우직한 사랑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러
이 끝난 뒤 스태프들은 황정민을 가리켜
쾌하게 살릴 수 있었던 건 단언컨대 황정
웠다. 그리고 인간미가 넘쳤다. 이는 “상대
“집요하고 무서운 배우”라고 입을 모았다.
민이라는 배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배우인 한혜진이 무척 예뻐서 우려와 걱
어느 순간 한국 영화 시장에서 멜로 영화
“그냥 사랑 이야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사랑 이야기가 제일 어렵지만 또 제 일 재미있더라고요. 사랑은 누구나 다 하
“만약에 제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이 앞섰다”라는 황정민의 모습과도 흡
가 사라진 것이 안타까웠다는 한 배우의
잖아요. 늘 관객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주
(웃음), 전작인 ‘신세계’의 정청에 이어 바
사했다. “순정이라는 건 사람이라면 누구
순정이 남긴 진한 여운은 그렇게 1백20분
장하는데, 사랑은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
로 다음 역할로 또 깡패는 안 했겠죠. 그
나 갖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간의 러닝타임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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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두 번째 개인전 오프닝 전날, 엄마는 한숨도 자지 못했다. 미술 공
부하러 서울 유학을 떠난 후 처음 여는 전시였다. 관람객이 오지 않 으면 어쩌나, 그림이 혹평을 받으면 어쩌나, 하고 불안감이 밀려들었
다. 관람객이 몰려들 거라고는 감히 상상도 하지 않았다. 혹여 그런 욕심이 아들에게 누가 될까 봐….
엄마는 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참 예
아득한 과거라도 떠올리듯 엷게 웃었다.
쁜 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무뎌질 만한 시간이지 싶지만 엄마의 마
옷차림에 신경을 좀 쓰고 외출이라도 한
음은 그게 아닌가 보다. 크게 웃지도, 소
날이면 어린이 모델 아니냐는 질문을 여
리 내 웃지도 못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러 번 들었다. 지금도 여전한 귀공자 같은
어찌 그 마음을 다 안다 할까. 교복을 반
하얀 피부와 순한 인상은 엄마의 말이 거
듯하게 입고 엄마 옆을 늠름하게 지키고
짓이 아님을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았다.
있는 훌쩍 큰 아들이지만 엄마 눈에는 여
하지만 그렇게 예쁜 얼굴을 한 아들은 세
전히 어릴 적 예쁜 아들 그 모습 그대로
상을 향해 웃어주지 않았다.
일 것이다. 성민군은 서울예고 3학년생으
“병원에 늦게 갔어요. 성민이가 처음 유
로 개인전을 두 차례나 가진 명실상부한
치원에 입학하고 얼마 안 돼 쫓겨난 다음
프로 화가다. 하지만 이 스펙의 주인공인
에 갔으니까요. 그때까지 몰랐냐고요? 아
성민군이 다섯 살 때 발달장애 2급인 자
니요, 감이 오죠. 눈도 잘 못 맞추고, 말도
폐 판정을 받은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
못하고…. 하지만 병원에 가기가 무척 무
는 인물이라면? 서번트증후군이란 뇌기
서웠어요. 그럴 거라고 짐작하는 거랑 기
능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특정 영역에
정사실로 확정을 짓는 것은 다르잖아요.”
서 천재성이나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는
가 비로소 환자와 동료 모두에게 인정받
린 드라마 ‘굿 닥터’의 주인공 박시온(주
곽성민군(18)의 어머니 김송희씨(47)는
현상을 말한다. 자폐증을 가진 레지던트
는 진정한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
원 분)이 바로 서번트증후군의 드라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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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한 사례다. 그리고 여기 드라마 속 주원
했어요. 생일 파티만 하게 해달라고. 그러
려내는 서툰 게 아니라 배운 사람이 그린
만큼이나 극적인 재능과 사연을 가진 주
면 그만두겠다고. 그래서 한 달 치 유치
것 같은 선이요.”
인공이 있다.
원 교육비를 내고, 생일 파티하고는 그만
멋쟁이 커리어 우먼이었던 엄마는 아이 의 범상치 않음을 확신하고 그날부터 ‘성
뒀네요(웃음).”
엄마는▒강해질▒수밖에▒없었다
민이 엄마’로서만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다.
마음 끈을 단단히 묶었다.
“지난 시절을 어떻게 다 말로 표현할 수
김송희씨의 웃는 얼굴을 보니 그렇다. 십
있을까요. 못해요, 못해. 유치원에 입학하
수 년이 지난 일들이다. 하지만 어제 일처
고 채 한 달을 다니지 못하고 쫓겨난 다
럼 그녀는 아프게 웃었다. 첫아이였다. 겨
음에 병원에서 자폐 진단을 받고, 정신을
우 새댁을 면한 젊디젊은 엄마였다. 포동
놓고 살았어요.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
포동하게 살이 오른 아이의 따뜻한 손을
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성민군은 합격운
었죠. 6개월을 집 안에만 있었어요.”
잡고 처음으로 세상 밖을 나갔지만 모자
하나만큼은 기막히게 타고난 아이임은
“이런 아이를 어떻게 유치원에 보내느
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싸늘한 냉대뿐이
분명하다. 부산에서 최고 명문으로 꼽히
냐”라는 싸늘한 비난을 듣게 된 엄마는
었다. 그녀는 분명 ‘쫓겨났다’라고 표현했
해줬어요. 그땐 젊었잖아요. 그냥 그걸 받
는 초등학교와 예술중학교를 졸업하고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짐작은 했지만 집
다. 당시 상황이 어땠을지는 더 묻지 않아
아들이는 게 불편하더라고요. 저는 당시
국내 예술계 최고 명문 고교로 손꼽히는
밖의 세상이 그리 야멸찰 줄은 몰랐던 것
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열심히
에 아이에게서 느끼는 어떤 본능적인 직
서울예고에 재학 중이니 말이다.
이다. 이제 서른을 갓 넘긴 젊은 엄마는
살았는데,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자신에
감이 있었거든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런 엄마 속도 모
게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받아들일 수
순간 그녀의 눈빛이 반짝였다. 남들에게
입학을 제외하곤 제발 운이라고 하지 말
르고 성민이는 곧 있을 자신의 생일 파티
없었다고 한다. 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
는 한없이 부족해 보이는 아이였겠지만
아주세요(웃음). 단 한 군데도 그냥, 거저,
를 손가락을 꼽아가며 기다려온 참이었
니 겨우 정신이 들었다. 아이를 집에만 두
그 아이를 배 속에서 열 달을 품은 엄마
노력도 않고 간 곳은 없으니까요. 숨지 않
다. 색동 한복을 입고 번쩍이는 황금 왕
면 교육을 받지 못해 더 상태가 나빠질까
의 눈은 달랐다. 뭐라고 증명해 보일 수는
았어요. 괜히 주눅 들지 않으려 노력했고
관도 쓰고 케이크의 촛불도 끄고 싶다면
걱정이 됐다. 나아지게 해주지는 못할망
없었지만 막연하게나마 아이에게 남다른
요. 기왕 세상 속에서 살 거면 최고에 도
서 말이다.
정 아이를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면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하고 싶었어요.”
쫓겨나고▒냉대받는▒일상
조금 불편한 몸 때문에 스스로 불행하
“컴퓨터가 추첨으로 뽑아준 초등학교
“아이가 3월생이라 입학하자마자 생일
“당시 부산에 살고 있었는데, 부산에 있
“다섯 살 무렵이었는데요, 펜이나 색연
부산 시내에 있는 수십 군데 유치원에서
파티가 있던 셈이죠. 유치원에서는 하루
는 유치원이란 유치원은 다 찾아가서 문
필, 크레파스 하나만 쥐어줘도 한참을 몰
입학 거부를 당하고 김송희씨가 찾은 곳
라도 빨리 나가라는데 아이는 뽐내는 게
의했어요. 결과요? 다 거절이죠(웃음). 주
입해서 노는 거예요. 미술을 한 번도 배
은 한 시민 단체에서 운영하는 유아체능
좋아서 생일 파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
변에선 그런 절 보고 인정할 건 인정하라
운 적이 없는데도요. 드로잉이라고 하죠?
단이었다. 시민 단체라면 성민이의 특별
는 거예요. 어쩌겠어요. 정말 사정사정을
며 장애인들이 다니는 특수시설을 소개
부드러운 선이 나오는 거예요. 애들이 그
한 상황에 차별을 두지 않고 교육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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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를 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을 시켜줘도 적응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으로도 가슴 아픈 일이었다. 사건은 예술
란 말까지 들었다. 그녀는 거듭 부탁했다.
입학도 녹록지 않았다. 경쟁률이 수십 대
원서 접수조차 받아주지 않았다. 그렇다
중 입학 후에 있었다.
아이의 노력을 더 많이 찾아봐달라고 말
일에 이르는 인기 국립초등학교에 지원하
고 그냥 물러날 성민이 엄마가 아니었다.
“한 선생님이 저를 불러 말씀하시더라
자 모두 그녀의 선택을 비웃었다. 추첨을
“국가인권위원회부터 청와대, 부산시교
고요. 태국의 치앙마이라는 곳에 가면 원
통해 입학이 결정 났을 때는 ‘뭔가 수를
육청까지 민원을 안 넣은 곳이 없어요. 교
숭이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는 서커스단
“그 선생님만이 아니었어요. 지난 세월
썼을 것이다’, ‘전학을 가라’ 등의 원성도
육청 앞에서 시민 단체와 함께 기자회견
이 있는데…, 원숭이도 취향이란 게 있어
제가 들어온 모진 말은 아마 여러분은 상
샀다. 하지만 엄마는 이전의 약한 여자가
도 했다니까요(웃음). 신문이나 뉴스에도
소묘나 수채화 등등 좋아하거나 잘 그리
상도 할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생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표현 그대로, 당
나고 말이죠. 정말 긴 싸움이었어요. 그리
는 게 제각각이라고요. 뭐 그런 얘길 장황
각해보면 고마워요. 우리를 울게 하고 아
시엔 성민이 엄마로 많이 똑똑해졌다. 어
고 당당히 부산예술중학교에 입학할 수
하게 하시더니 저를 보고 그러시는 거예
프게 한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명문 학교
떤 부정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교육법도
있었죠.”
요. ‘어머니, 그렇다고 원숭이가 그린 그림
에 입학을 할 생각도, 전시회를 열 계획도
이다. 타고난 천재도 저절로 얻는 것은 없 다고 단언하며.
세우지 못했을 거예요.”
어기지 않고 당당히 입학했다며 어깨를
그녀는 유치원에서
을 작품이라고 할 수
펴고 아이를 등교시켰다. 처음에 부정적
만 쫓겨난 게 아니라
없잖아요?’라고요.”
이던 사람들의 시선도 그런 그녀의 모습
고 했다. 호텔 레스
이미 어지간한 냉
고 했다. 하지만 김송희씨는 도전이라고
에 어느덧 잠잠해졌고, 선생님들은 학교
토랑을 가도, 음악
대엔 이력이 나 있었
했고, 희망이라고 했다. 성민군의 남다른
생활을 열심히 하는 성민군을 귀여워해
회를 가도 쫓겨나
다. 하지만 그 말은 성
재능과 헌신적인 엄마의 열정을 아는 사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기 일쑤였다. 쫓겨
민이의 존재 자체를
람들은 외국으로 가라고 조언했다. 하지
성민군의 중학교 입학은 사회적인 이슈로
나고 냉대받는 게
뒤흔드는 모욕이었다.
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다른 장애아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하나의 사건이
일상이었다. 참았
그녀는 태어나서 그날
을 생각해서라도 한 명쯤은 희망의 사례
었기 때문이다.
다. 매일매일 싸
처럼 많이 운 날이 없
를 만들어놓고 싶었다.
“성민이가 초등학교 5학년일 때였어요.
울 수 없으니 집
었다고 했다. 죽을 때까
기간제 교사로 오신 특수반 선생님께서
에 와 아이를 붙
지 그 말만큼은 잊을 수
성민이를 예술중학교에 보내는 게 어떻겠
잡고 울며 참았다.
없다고 했다.
냐고 하시더라고요. 성민이처럼 발달장애
하지만 아이의 교육만큼은 참
“한참을 울고 다짐했어
연출해달라고 성민군에게 부탁했다. 흔쾌
를 가졌으면서도 뛰어난 재능을 지닌 아
지 않았다. 무척이나 간절한, 포기할 수
요.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선생님보다 내
히 적당한 자리에 앉아 하얀 스케치북을
이들이 예술중학교에 입학하는 경우를
없는 권리였기 때문이다.
아들을 더 유명한 화가로 만드리라 하
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적당히 시
고 말이에요. 그분도 유명한 판화가셨거
늉만 해도 될 일이었는데, 어느새 성민군
태어나▒가장▒많이▒운▒날
든요. 그런데 왜 중3 때 개인전을 했냐고
은 그림에 푹 빠져 있었다. 아마도 사진
성민군은 중학교 3학년 때 첫 개인전을
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당당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깜박 잊은 듯하다.
김송희씨는 유치원 때처럼 모든 예술중
열었다. 그리고 최근 두 번째 개인전을 성
히 실력으로 여기까지 온 아이라는 것을
천재의 모습을 살짝 엿본 기분이 들었다.
학교에 입학을 문의했다. 다른 점이 있다
황리에 마쳤다. 일반적인 루트를 생각해
요.”
하얀 스케치북 위에는 서울예고의 전경
면 그 범위가 부산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
볼 때 꽤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비록 두
그녀는 서번트증후군, 천재 운운하는 것
이 멋지게 그려져 있었다. 한 번 눈으로
대된 것이다. 예상했겠지만, 모든 곳에서
번의 개인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해도 말이
도 달갑지 않다고 했다. “누가 그려준 것
본 풍경을 머리에 그대로 입력해 그림으
성민군의 입학을 거부했다. 긍정적인 반
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하지만 그 답으
아니냐”라는 말부터 “서번트증후군이면
로 옮기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들었는데,
응을 보이던 학교도 있었지만 결국 ‘입학
로 돌아온 김송희씨의 고백은 듣는 것만
천재니까 (그림은) 저절로 그려진 것이다”
실제로 그 광경을 보게 되니 절로 탄성이
몇 번 보셨다면서요. 당시 성민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그거 다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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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악이라고 하고, 누구는 깡이라
도전은▒계속될▒것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스케치하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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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나왔다. 옆에서 그런 아들을 지켜보던 엄마의 얼굴에는 대견함이 가득했다.
고, 서울예고 합격 발표 날은 가장 기뻐서 운 날이란다. “서울예고 아이들이 다 착하고 순해요. 우리 성민이를
“다섯 살 무렵부터 재능을 보였어요. 그런데 말을 못했
많이 배려해주었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도요. 그
어요. 다들 믿어주질 않으니까요(웃음). 그저 저 엄마가
고마움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부족한 우리 성민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가 보다, 하고 여기는 거죠. 무
가 단 한 번도 왕따나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없었어요.”
시당하지 않으려는 몸부림도 있었지만 그게 다는 아니
지난날을 회상하는 김송희씨의 표정이 한결 부드럽게
성민군은 타고난 재능뿐 아니라 그만하라고 할 때까
었어요. 정정당당히 실력으로 성민이가 평가받길 바랐
풀린다. 졸업을 앞둔 시점이라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든
지 그림만 그리는 노력형이기도 하다. 그래서 화가 곽성
어요. 그것을 위해 지금껏 노력했고요.”
든한 버팀목이 돼주었던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새삼 크
민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다. 내년 초 고교 졸업을 앞둔
게 다가왔다.
성민군의 향후 계획이 궁금했다. 김송희씨는 “성민이와
가장 잊지 못할 말, 가장 가슴 아팠던 때만 물었던 것 같아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가장 기뻤던 때를 물어보았
“이번 개인전을 마치고 뒤풀이 겸 식사를 하러 호텔 레
나, 우리는 늘 최초였다”라는 한마디와 함께 의미심장하
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서울예고 합격을 꼽는다. 그날
스토랑에 갔어요. 근데 거기가 어딘 줄 아세요? 성민이
게 웃었다. 대학 진학이나 프로 데뷔 등 구체적인 설명
도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운 날이라고 했다. 예중 선생님
어렸을 적에 가서 주문도 하기 전에 쫓겨났던 곳이에요(
은 아니었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만 같았다. 우리
의 비수 같던 말을 들었던 때가 가장 많이 울었던 때라
웃음). 훌륭하게 다 큰 아이와 그 레스토랑에 다시 가서
는 그저 이 드라마의 끝에 뜨거운 박수만 준비하고 있
고 하지 않았느냐 했더니, 그날은 가장 슬프게 운 날이
앉아 있으니 정말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으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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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항을 토로하는 거죠. 남자들은 잘못한 것 을 다그치면 도망가고 싶어 하지만 애교 성 부탁은 충분히 허용한다고 해요.
High▒light▒ 2▒상대도▒모르는▒장점을▒ 찾아→손발이▒오그라들게▒칭찬하라 가수 장윤정씨가 도경완 아나운서와 맺
어진 것을 보고 무척 놀랐어요. 사실 세 간에 특별히 화제가 되는 스타도 아닌 도 아나운서가 어떻게 그렇게 바쁜 장윤정 씨를 사로잡았을까, 궁금했죠. 그들의 이 야기를 들어보니 역시 대화에 비밀이 있 더라고요. 도 아나운서는 자신의 프로그 램에 출연한 장윤정씨에게 이런 문자메시
High▒light▒1▒ Y e s ,▒ B ut▒ I…▒지도편 달은▒이제▒그만 !
있어요. 그런 사람들을 향해 정색하고 충
가수 김태우씨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
고한다면 당연히 싫어할 수밖에 없겠죠.
유는 바로 그녀가 오직 한 남자만을 바
그래도 고쳤으면 하는 것들은, ‘I’ 화법으
라보며 매달리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
로 이야기해보세요. 당신(You)의 어떤 점
이라고 해요. 아내는 단 한 번도 “언제 끝
이 나쁘다고 지적하기보다 내(I)가 이러이
나?”, “언제 봐?”, “어제 뭐 했어?”라는 말
러하니 네가 이렇게 해주면 안 되겠느냐
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게다가 혼자서도
고 말하는 것이 ‘I’ 화법이에요. 예를 들어
자신의 일을 잘 처리했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과 술만 마시면 늦는 남편에게 “당
그 모습에 ‘이런 여자와 평생 살아도 괜찮
신, 왜 그렇게 전화를 안 받고 늦게 와요?”
겠다’라는 결심이 섰대요.
라고 말하지 말고 “자기가 늦게까지 전화
지를 보냈대요. ‘노래하는 인형 같았습니
남자들은 이성에게 남자답고 믿음직스
도 안 받고 오질 않으니까 내가 걱정이 돼
럽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잠을 잘 못 자겠어요”라고 감정과 애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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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정말 손발이 오글거리는 칭찬이지요? 장윤정씨가 예쁜 건 맞지만 씩씩하고 약 간은 터프한 면도 있어서 인형의 이미지 는 아니잖아요. 게다가 도 아나운서는 장 윤정씨에게 이런 말도 했대요. “노래하는 인형은 어떻게 배터리 충전을 하는지 궁 금합니다”. 앙드레 모로아의 「살아가는 지혜 사랑 하는 기술」에 보면 ‘자기 자신도 알고 있 는 명백한 점을 들어서 칭찬하면 소용이 없다. 자기 자신이 결여돼 있다고 생각하 는 점을 칭찬해줄 때 칭찬의 효과는 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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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화된다’라는 구절이 나와요. 상대에게 충
자의 머리를 돌릴 수 있다’라는 말이 있어
됐어요. 아내가 남편에게 “나, 머리 아파”
구 중계할 때는 말 걸지 말아주오. 전반
분한 관심을 쏟고 있다면 숨은 장점까지
요. 바로 그 머리를 돌리게 하는 힘이 칭
라고 말했더니 남편이 “감기야? 약 먹어”
전 끝나고 광고할 때 이야기해주오. 두통
속속 캐치할 수 있을 거예요. 가수 싸이
찬이에요.
라고 했어요. 그러자 아내는 약을 먹지 않
이 있으면 병원을 가든지 약을 먹든지 좀
가 이런 행동을 잘한다고 스스로 털어놨
가만히 보면 남자를 사로잡는 여자들은
고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투덜거렸죠. 짜
알아서 할 수 없겠소? 날 보고 어쩌란 말
었죠. 예전에 ‘힐링캠프’에 나갔을 때 녹
칭찬이라는 마술을 잘 이용해요. 칭찬으
증이 난 남편이 “머리가 아프면 약을 먹
이오. 싸울 때는 몇 년 전 일까지 들추지
화 전 한혜진씨가 인사를 하고 지나가려
로 그를 묶어놓은 다음 자신이 바라는 것
으라고!”라고 소리쳤어요. 결국 부부는 그
말아주오. 나는 1년 전에 한 이야기도 기
고 하자 그녀를 불렀답니다. 그러고는 “
을 요구하죠. 그 요구조차 달콤하게 들려
날 밤을 싸움으로 장식했죠. 여자의 언어
억 못한다오. 남자가 하는 약속의 유효기
나, 5분만 쳐다보고 있어도 돼요? 오늘 패
무조건 들어주려고 하는 것, 그게 남자의
는 암호와 같아요. “머리 아파”라는 말은
간은 단 며칠이란 말이오.
션이 정말 멋져서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심리인 것 같아요. 자, 지금 바로 실천해
‘내가 지금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알아?
라고 말했대요. 아마도 예쁘다는 말을 수
봅시다. “자기는 설거지할 때가 제일 섹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여자는 마음에 떠
도 없이 들었을 그녀에게 이렇듯 독창적
시해”, “후진할 때 어쩜 이렇게 매력적이
오르는 단어를 말하고, 남자는 마음먹은
인 칭찬을 했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
야?”라고요.
말을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언어가 된다 고 해요. 그리고 남자는 히어링(Hearing)
어요. 그렇지만 이때 반드시 지켜야 할 점 이 있어요. 무턱대고 하는 칭찬은 오히려
부부가 대화를 잘하려면 서로의 단어를
High▒light▒3▒무딘▒남자→여자의▒말
이 되는데 리스닝(Listening)은 안 되고,
에▒공감하라
여자는 히어링보다 리스닝에 치중하기 때
우리가 쓰는 ‘사랑’이라는 말은 원래 한
문에 오해가 생긴대요. 남편은 아내와 대
합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유머를 본 적이
자에서 왔다고 해요. 생각 사(思), 부피 량
화할 때 현미경으로 꼼꼼히 들여다보는
있어요. 어떤 학자가 “여성학도 있고 아동
(量)이 합친 ‘사량’이 사랑으로 바뀐 것이
자세를 취하고, 아내는 남편을 대할 때 망
학도 있는데 왜 남성학은 없냐?”라고 물
라고요. 그러니까 그 사람을 생각하는 깊
원경으로 넓게 바라보는 게 좋을 것 같
었더니 다른 학자가 “그건, 아동학으로
은 마음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영
그걸 좀 알아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
아요. 그리고 남편들에게 한마디하고 싶
도 충분히 커버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
어로 사랑을 뜻하는 ‘러브(Love)’의 어원
죠. 그러나 남자의 언어는 여자들이 생각
어요. 아내의 “걱정 말아요. 내 일은 내가
다는(웃음). 저는 이 말에 크게 공감해요.
은 ‘기뻐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루베레
하는 것 이상으로 단순해요. ‘머리 아프
알아서 해요”라는 말에 정말 그대로 아내
오죽하면 남자를 ‘수염 난 아기’라고 하겠
(Lubere)’에서 유래했대요. 그 사람을 만
다=약을 먹어야 한다’라는 거죠. 아, 방송
를 내버려두지 마세요. 그럼 아마 아내의
어요. 칭찬해주면 더 잘하고, 야단치면 바
났을 때 얼마나 기쁜가. 바로 그게 사랑의
청취자 게시판에 ‘부인에게 하고 싶은 말’
이유 없는 짜증을 받아줘야 할 각오를 해
로 쌜쭉하는 아이. 또 그리스 속담 중에
정도라는 의미죠.
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남자의 글을
야 할 거예요. 이럴 땐 아내의 마음을 충
읽고 저는 박장대소했어요.
분히 헤아리고 있다는 걸 분명하게 그리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칭찬은 남자도 춤추게
는 ‘가정에서 남자는 머리지만 여자는 목
여자의 언어와 남자의 언어가 확연히 다
이다. 그래서 여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남
르다는 건 이미 여러 사건들을 통해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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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제발 축
고 자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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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High▒light▒ 4▒네편 ,▒내편 ,▒남편 ?→무 조건▒편들기
박지성 선수와 김민지 SBS 아나운서의
다 여러 사람이 있을 때 편을 들어주는
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문제는 나이 먹는
겠다면 고전 명작부터 시작해보세요. 제
사람, 여럿 앞에서 칭찬해주는 사람이 더
것이 아니라 늙어 보일까 봐 전전긍긍하
경우엔 세계 명작을 읽은 것이 방송과 글
든든하답니다.
는 바로 그 마음입니다.
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끝으로
열애 소식을 접하면서 두 사람이 어떻게 가까워졌는지 궁금해졌어요. 마침 김 아
비굴하면 늙어 보일 수밖에 없어요. 외
High▒light▒ 5▒외모보다는▒‘내모’
모가 썩 아름답진 않지만 설득력 있는 언
마음 공부도 해야 해요. 얼굴에는 그 사 람의 모든 것이 담겨 있거든요.
를→가슴과▒머리를▒채워라
변, 시를 암송할 수 있는 감성, 철학을 사
한때 남자들이 소개팅을 할 때면 주선
유하는 능력 등 치명적인 매력으로 이성
사람이 급격히 가까워진 건 지난 여름이
자에게 이렇게 묻는다는 농담이 있었어
을 사로잡는 예가 얼마나 많은데요. 성형
라고 해요. 박 선수가 성적이 별로 좋지
요. 10대, 20대는 “예쁘냐?”, 30대, 40대
외과를 찾아 외모를 튜닝하기보다는 서
않을 때 김 아나운서가 “괜찮아요. 또다
는 “예뻐?”, 50대, 60대는 “고운가?”라고(
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며 뇌와
로부터 “넌 긴 머리 안 하냐, 아무개처럼
시 힘이 날 거예요”라고 응원을 했다는
웃음). 물론 첫 만남에서 예쁜 여자를 선
감성을 채우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에요.
머리 좀 길러봐”라는 말을 듣고 헤어졌다
거예요.
호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대화의 핵심을 부드럽게 이어가기 위해서
고 하더라고요. 그냥 “머리 길러보면 어
몰라요.
는 일단 머릿속 지식이 풍부해야 하니까
때?”라고 했으면 고려해봤을 텐데, 같은
요.
동아리의 가까운 친구 이름을 대면서 비
나운서의 엄마와 잘 알고 지내는 터라 뉴 스를 보고 바로 전화를 해 물어봤죠. 두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일이 닥쳐 좌절할
High▒light▒ 6▒님과▒남▒사이→비교가▒ 비극을▒부른다
대학 시절 친구 중 하나는 사귀던 남자
때 옆에서 격려해주고 지켜주는 이에게
그렇지만 그건 예선전일 뿐이고 본선까
마음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여성은 자
지 가려면 예쁜 외모만으로는 부족할 거
클레오파트라도 5개 국어를 했대요. 시
교를 해 무척 화가 났대요. 또 다른 친구
신을 보호해주려고 노력하는 남자의 말
예요. 왜? 남자들은 싫증을 잘 내는 동물
저나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는 남편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이
한마디에도 ‘아, 내편이 생겼구나. 이 사람
들이거든요. 좋아하는 여자에게 처음에
화장법이나 미모도 있겠지만, 그래요, 처
화가 나 “당신보다 백 배 잘난 남자들도
은 날 보호해주고 늘 내편에 서줄 사람이
야 맹목적으로 빠져들지만 그녀가 자신
음엔 이것 때문이었겠지만(웃음), 그 다
전혀 그런 거 없어. 당신이 흘려서 그렇
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겨 사랑을 느끼게
의 테두리 안에 들어왔다는 판단이 들면
음은 밝고 지적인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
지”라고 말했다가 남편의 분노를 샀다고
돼요. 말로라도 무조건 내편을 들어주는
그때부터는 외모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에 관계가 유지됐을 거예요. 허구한 날 누
해요. ‘당신보다 백 배 잘난’이라는 비교
남자를 남편으로 두고 싶게 되는 것이죠.
필요로 하는 게 남자들이랍니다.
가 얼굴 어디를 고쳤다더라, 이런 이야기
급에 남편이 불같이 화를 냈다고요.
꼭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
그렇다면 어떤 여성이 가장 아름다운 여
를 할 시간에 책을 읽고 신문을 보고 사
다른 사람과 비교를 당하는 것만큼 자
이 행한 잘못까지도 이해하고 감싸주세
성일까요? 프랑스의 작가 아니 에르노는
람들을 만나 소통하세요. 글을 잘 쓰기
존심이 상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가족간
요. 무조건 편이 돼주세요. 본인이 최고이
“얼굴에 지성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
위해 다독, 다작, 다상이 중요하듯 대화
에도 그렇잖아요. 결혼하자마자 요리학원
고 최상이라고 느끼게 해주세요. 때때로
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서른 이전의 여
를 잘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읽고 사물
에 다니면서 남편에게 정성껏 밥을 차려
그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을 같이 욕도 해
자 중에는 아름다운 여인이 없다고 강조
이나 세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
준 아내에게 남편이 “이런 거 말고 엄마
주고요. 그리고 또 하나, 둘이 있을 때보
했죠. 그러니 여성 여러분, 나이 먹는 것
선행돼야 해요.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
가 끓여주던 국 있거든. 그거 엄마한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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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면 다야?”라고 잔소리가 나가게 되죠.
수많은 프로그램들 중 제 프로그램을 선
남편과 싸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말하
택하도록 하기 위해 목소리로, 코멘트로
는 방법을 바꿔보길 권해요. 남자에게 선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어떻게 하면 한 번
택권을 주는 거예요.
들으면 계속 듣고 싶고, 끝까지 듣고 싶
“당신, 빨래 갤래? 설거지할래? 둘 중 하
고, 다시 듣고 싶은 중독성 있는 방송을
나 선택해”라고 하면 그중 하나를 선택해
만들지가 제 고민이에요. 그러기 위해 전
도와줄 확률이 높아요. 명령하면 도망가
활기찬 목소리로 유쾌하게 진행하고 청취
는 게 남자지만 선택하면 흥미를 느낀다
자들을 연인 대하듯 합니다. 늘 사랑하는
고 하더라고요. 어쩌다 한 번 도와준 남
사람을 만나러 가듯 옷도 잘 차려입고 신
자에게는 크게 칭찬해주는 것도 중요해
경 써서 화장도 하죠.
요. 남자들은 잔소리로는 절대로 바꿀 수
청취자들도 사연을 보내고 선택되기 위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잔소리를 해봤자
해 노력합니다. 촌철살인의 한마디 재치
소용없어요. 만약 당신이 남편에게 ‘충고’,
가 바로 그 포인트예요.
‘잔소리’, ‘강요’ 3종 세트를 행사한다면 그
개인적으로는 타고나는 것보다 수시로
어봐서 좀 끓여줘”라고 하면 얼마나 화
는 마음속으로, 스케줄로, 온몸으로 당신
메모하고, 적재적소에 쓸 수 있도록 연습
가 나겠어요. 여담이지만 남자들은 어머
을 거부하게 될 거예요.
하는 노력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
사실 살림에 대해 제가 할 말이 있긴 한
여지기까지 평균 15년 걸린다고 해요. 남
가 싶어요(웃음). 전 집에 있는 시간도 별
부부간에 대화를 할 때도 마찬가지인
편이 엄마 운운할 때마다 꾹꾹 눌러 참으
로 없고, 살림 실력이 젬병이라 항상 가사
것 같아요. 어떤 사연이 뽑히는지 그 노
며 ‘15년 뒤에 두고 보자’라고 할 수도 없
도우미의 도움을 받았거든요. 그렇다 보
하우가 대화의 기술에도 똑같이 적용되
는 노릇이고(웃음).
니 저는 저 나름 발달한 부분이 있어요.
니, 잘 참고해보세요.
상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비
일명 ‘말로 때우기’. 차 안에 있을 때 전 옆
첫째, 길면 안 됩니다. 특히 서론이 길면
교 암(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에 앉은 남편의 손등을 살살 어루만지며
절대 안 돼요. 일단 거두절미하고 들어가
로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내가 버틸 수 있어”
는 게 좋아요. 주제가 주어진 사연일수록
수 있어요. ‘님’에서 ‘남’이 되는 건 점 하
라고 다정한 표정으로 말하며 기를 팍팍
더 그러해요. 그래야 상대가 귀를 쫑긋하
나, 한순간이에요.
살려줘요. 작가 알랭 드 보통이 한 강연에
고 듣기 때문이죠. 빙빙 돌리지 말고 본
서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충
론부터 이야기하는 두괄식을 선택하세
분해라고 말했대요. 조금은 모자라고 어
요. 둘째, 극적인 이야기가 좋아요. 건조
→▒“완벽하지▒않아도▒괜찮아”라고▒ 딘가 서툴다고 너무 들볶지 마세요. 사실 최고만이 좋은 건 아니잖아요. 말하기
한 설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필요할 때 성
High▒light▒8▒서론은▒간단하게→본
보일 것! 내가 당신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
High▒light▒7▒잔소리보다▒선택지를
일하는 여성이든 전업주부든 집안일은
무척 힘들어요.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남편을 보고 있노라면 “집안일은 반반씩 해야 하는 것 아냐?” 혹은 “돈만 벌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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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해요.
니 요리에서 벗어나 아내의 요리에 길들
론은▒정곡을▒찔러라
매일 방송을 하는 저 역시 청취자들이
대모사까지 섞어서 하면 상대의 집중도 가 훨씬 높아질 겁니다. 셋째, 충성도를 고 있고, 정성을 다하고 있는지 보여주도 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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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항공편을 따로 알아보지 않아도 되 떨까요. 바리바리 많은 짐을 싸지 않아도 햇살 속으로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건 어 울에 온 가족과 함께 캐리비안의 따뜻한
Norwegian 크루즈 라인은 총 13척의 안 크루즈 여행
▼뉴욕에서 출발하는 이스턴 캐리비
아직도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이 겨
양지로 유명합니다.
조금 길어졌어도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여행지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바다와 휴
나나 온돌방을 찾게 되는 이 겨울, 해는
바다들은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할
럼 온돌방이 그리워지면서 가까운 사우
않을까 싶습니다. 에메랄드빛 캐리비안의
외출이 귀찮아지는 겨울입니다. 한국처
여러분에게 더욱 잊지 못할 여행이 되지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서 집 밖으로의
는 크루즈 여행은 계속되는 한파로 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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