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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기독교(인터넷▒복음방송▒제휴)

-2013년 CBS TV “성서학당” 출연 -2012년~2010년 한국 콘써바토리 출강 -2011년~2003년 FM라디오(106.9MH)극동방송 "클 릭비젼" 진행 -2010년 유은성 4집 “난 이렇게 많이 받았는데” 9월 출시!! -2008년 유은성 3집(회복시키소서) 출시!! -2008년 갓피플 놀토캠프 "궁금해요! 힘들어요!" 진행 -2007년 제2회 ccm awards 온라인 투표 1위 -2006년 제1회 ccm awards 7대 가수상 수상 -2006년 유은성 2집 트리니티 2006 "하나님 아버지 의 마음" 발표 -2006년 리바이벌 2007 "트리니티 찬송가" 프로듀서 -2002년 유은성 1집 "소중한 너를 위해" 발표 -2002년 CTS 기독교 TV "awsome" 진행 -2002년 극동방송 "유은성의 찬양 세상" 진행 -2000년 유은성 프로젝트 앨범 "YES"로 데뷔 인터넷복음방송(goodnewsusa.org)은 개국 3주년을

-대표곡 ▲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 “주의 손에 나

맞아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복음가수 유은성 전도

의 손을 포개고” ▲ “나는 믿네” ▲“주님은 절대 포기하

생년월일 1983년 9월 9일

사와 탤런트 김정화 부부 특별 초청 음악회를 마련했다.

지 않으시죠” ▲ “회복시키소서” ▲ “난 이렇게 많이 받

키/혈액형 171cm / A형 취미/특기 승마, 무술, 기타&첼

이번 음악회는 오는 3월19일(수)부터 3월28일(금)까지

았는데...” ▲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등등

◈김정화

로 연주

필라델피아 지역 교회와 단체를 순회하며 찬양과 간증

-주요 경력-

데뷔 2000년 뮤직비디오 이승환 <그대가 그대를>

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2014년 현, 총신대학교 및 대학원 홍보대사

◆영화

-2014년 현, NGO단체 “기아대책” 홍보대사

▲2012년 3D단편 <은막의 연인> ▲2008년 단편영화

찬양과 간증집회를 원하는 교회는 215-758-2211 또 는 215-307-7068로 연락하면 된다. ◈‘유은성’ - CCM계의 가장 사랑 받는 싱어송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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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현, 장애우 NGO단체 밀알 복지재단 홍보대사

<둘리와 나> ▲2007년 LJ필름 <파란 자전거> ▲2006

-2014년 현, 총신대학교 교육대학원 기독교 교육과 재

년 청년필름 <후회하지않아> ▲2003년 <그녀를 모르

면 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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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기독교(인터넷▒복음방송▒제휴)

인터넷복음방송(이사장=손광선장로, 대표=김종환목사)은 개국 3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2014년도 교계 인명록’을 제작 중이다. 수첩 형태로 된 교계 인명록은 시무, 은퇴 목사, 시무, 은퇴 장로, 기관, 단체, 교역자, 선교사 등 교계 전반의 인물들을 수록한 종합 정보집으로 지난해 "2013년도 교계인명록"을 통해 풍부하고 정확한 내용과 다양한 용도로 교계 인사들과 일반 동포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이번에 준비중인 제2호에는 필라델피아, 남부뉴저지, 델라웨어, 중앙 펜실베니아와 인근 지역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 하는 사역자들과 교계지도자들의 교류를 위하여 특히 신경을 썼다. 김종환 인터넷 복음방송 대표는 “개정판의 정확성을 위해 개척교회, 선교기관, 기독교단체의 연락을 바라 며 하나님의 은혜로 물질에 어려움이 없도록 후원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터넷복음방송(goo dnewsusa.org) 1925 W.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7 (고바우식품 지하홀) 전 화 : 215-758-2211 / 215-307-7068 이메일 :goodnewsusa.org@gmail.com

필라델피아지역 원로 목사회(회장=백형무목사) 3월 정기 월례회 및 기도회 모임이 오는 12일 오전 11 시30분에 노보루 레스토랑(215-393-7100)에서 열린다. 문의 : 215-630-1475(회장), 215-307-7068(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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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기독교(인터넷▒복음방송▒제휴)

아울러 필라 지역 동포들이 군선교 사역에 관심을 갖 고 기도해 주고 참여해 줌에 감사 드린다며 바쁜 일상이 지만 9일의 파송식에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 함께 기도 하며 군선교의 비젼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당부했다. ◆군선교사 파송식

일시: 2014년 3월9일 오후6시 장소: 새한장로교회(담임=고택원목사) 6 Summit Valley Lane Oreland , PA 19075 Tel. 215-

668-3599 ★만찬: 오후 6시-7시 ★예배: 오후 7시-8시 ◆교회 및 단체 후원 : 연 $300이상 개인 후원: 연 $100이상 지난해 1월27일 필라 한빛성결교회(담임 =이대우목사)에서 열린 군선교회 필라지회 주관 신년기도회를 마치고 함께 한 교계지도자들.

Pay to Order: ROK Evangelical Association 후원금 보낼 주소: 6 Summit Valley Lane Oreland,

PA 19075 군선교회 필라 지회는 9일 새한 장로교회에서 군선교

명을 파송해 3월 23일 공군 교육사령부 교회에서 약

초청의 밤 및 군선교사 파송식을 갖고 고국의 장병들을

700명의 세례식을 갖는다.”고 밝히고 “주님의 은혜가 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사역을 더욱 강화한다.

라 군선교회 회원 및 군선교 관심자들의 가정과 교회 위

고택원 군선교회 필라 지회장은”2014년도 군선교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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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Mr. Chung Whoan Oh (회계 오충환장로) ◈연락처

군선교회 필라지회장 : 고택원목사(215-668-3599) 서 기 : 강학구목사(267-679-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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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산다-이상섭의▒배낭▒메고▒바람▒따라서 를 하기도 하였다. 저녁 식사 후에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잠자리에 들었지만 나는 일찍 자기 싫어 서 canteen에 가서 Grand Canyon을 마 시면서 독서에 빠졌다가 은하수를 볼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하고 바깥에 나왔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라서 그냥 dorm 에 들어왔는데 예상 외로 코 고는 소리가 크지 않았다. Phantom Ranch에는 cabin과 bunker

지 걸어서 오고 간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 한사람씩 예약을 하였는지 입구에서

bed가 있는 dormitory 가 1906년에 관

이 직업도 보통 힘든 것이 아니겠다는 생

확인하고 들어 보냈다.

광객들을 위해 세워졌고 공원 ranger 숙

각이 들었다.

<2013년 9월11일 – 여섯째 날>

긴 테이블에는 이미 medium, well done

지난 밤은 긴 산행 탓이었는지 곤한 잠

소와 canteen이라고 부르는 간이식당

10채 정도 있는 cabin을 빌리기가 힘들

구별없이 일률적으로 구워낸 steak,

을 자고 일어나니 몸이 가뿐한 것이 기분

겸 매점도 있고, 관광객과 식당 음식 재

므로 우리 팀은 dorm을 사용하게 되어

lemonade 또는 물, salad, 빵들이 놓여져

이 아주 좋았고, 오늘은 휴식을 취할 겸

료 등 생활필수품을 나르는 노새들과 말

있는데, dorm 하나에 bunker bed 10개

있었고 30분 정도 지나면 canteen 에서

가벼운 산행을 하는 날이라서 느긋하게

마굿간도 있는데 Colorado River 와 Old

씩, 모두 5동이 있고 동별로 남자, 여자가

자랑하는 짙은 까만색 쵸콜릿 케익(유명

canteen에서 pan cake을 먹고 배낭 없

Colorado River, Bright Angel Creek 이

격리되어 있으며 내가 들어가니 벌써 아

하다고 특별히 언급하는데 나에게는 별

이 물병만 허리에 차고 길을 나섰다. 새들

만나는 삼각주에 자리를 잡았으며 나무

래 층 침대들은 이미 주인들이 있고 나

로였다) 이 후식으로 나오고 45분 정도

의 지저귀는 소리가 상쾌한 아침이라는

가 많이 우거져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같이 느린 사람은 찌꺼기를 차지할 수밖

되면 6시 팀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것을 다시 일깨워주면서 발걸음이 가뿐

서 명당자리에 오랜 옛날 인디언들이 삶

에 없었고 그 안에 화장실 1개, 샤워실 1

나가라고 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고 매

하고 날아갈 듯한 기분에 취하여 creek

의 터전을 세웠던 곳으로서 ‘아니 어떻게

개 뿐이었다.

일 South Rim으로부터 노새를 이용하여

을 건너니 creek을 따라 잘 꾸며진 캠핑

이런 곳에 별천지 같은 곳이 있다니!’ 하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canteen 에서 식

salad 등 재료를 받으므로 싱싱하였으나

장이 눈에 보이고 그룹 캠핑장에서는 요

는 감탄을 지르며 강가에 벌렁 드러누워

사를 하는데 저녁은 steak 을 먹는 5시

가격은 $40이 넘게 비쌌지만 이해가 되

가팀이 팔 다리를 열심히 쭉쭉 뻗고 있는

물소리도 듣고 파란 하늘도 지긋이 바라

팀, beef stew를 먹는6시 팀 2개로 나뉘

었고 6시 팀이 식사를 끝낸 후에는 청소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조금 더 가니 현대식

보았다.

고 식사 시작 5분 전에 귀마개를 한 사람

를 하고 8시부터 game room으로 문을

으로 지은 Silver Suspension Bridge가

Ranger는 10일 간격으로 교대를 한다

이 줄을 잡아당기며 종을 ‘땡땡땡!’ 치면

열어서 맥주(Budweiser와 지역 맥주인

콜로라도 강 - 길이 1,450miles(2,330m),

고 하는데 South Rim에서 여기 숙소까

50~60 여명이 모여들어 학교에서 하듯

Grand Canyon 2종류)도 팔고 카드놀이

Colorado 주 Rocky 산맥에서 시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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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산다-이상섭의▒배낭▒메고▒바람▒따라서 큼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주위의 자 연들이 가라앉은 강렬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으며 mommy에게 부탁하여 내 사 진을 한장 찍은 후 더 올라가니 화가 한 사람이 외롭게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 의 곁에 같이 주저앉아 그의 눈이 쫓는 방향으로 함께 시선을 주면서 그의 능란 한 붓 터치를 눈여겨보았더니 자신의 명 함을 한 장 내게 건네주면서 30년 가까 이 Grand Canyon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그리고 있다고 하며 자신과 같이 Grand Canyon이 좋아서 몇 십년동안 Grand Canyon만 그리는 화가들이 꽤나 여러 명 나를 충동질하였다.

미국의 5개 주와 Mexico의 2개 주를 흐

을 건넜다고 하며, 몇 군데의 강가에는 수

르는데 대부분의 지역을 흐르는 물이 흙

량을 점검하는 장소를 설치하고 철저한

강가에는 옛날에 살던 인디언들 삶의 흔

이번에는 Grand Canyon의 사진첩 대신

탕물이다. 계곡을 가로지르며 강물이 흐

관리를 하고 있었으며, 옛 다리를 잘 바

적을 볼 수 있었고 강 건너 편을 바라보

에 Bruce Aiken이라는 화가가 그린 화첩

르는 거센 소리와 거대한 바위를 드리운

라볼 수 있는 곳에는 모래사장이 있고 모

면 어렴풋이 오른쪽으로는 Bright Angel

을 gift shop에서 구입한 기억이 났고 자

웅장함에 내 몸이 한없이 작아짐을 느꼈

래를 실어나르는 수레가 보여서 내가 수

Trail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South Kai-

기 그림에 관심이 있으면 자기에게 연락

다.

레를 끌고 다니면서 “Quarter! Quarter!”

bab Trail이 보였다.

하라고 하였다.

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내 자신도

강을 건너 왼쪽에서 시작하는 River

소리질러 호객 행위를 하는 너스레에 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Clear Creek Trail

우르릉 꽝꽝! 번개와 천둥소리가 귀를

Trail을 따라 가다가 South Kaibab Trail

바탕 웃었다. 한가하게 모래사장에 앉아

을 산행하는 중에 검은 먹구름이 잔뜩 껴

멍멍하게 만들더니만 기세있게 세찬 소나

시작 지점을 지나자마자 옛날에 세워진

흘러가는 강물을 호젓하게 바라보는데

서 조만간 세찬 소낙비를 쏟아내릴 기세

기를 퍼붓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여기저

Black Suspension Bridge를 이용하여

가득 짐을 실은 4~5개의 대형 고무보트

에 만반의 준비를 하며 긴장을 하는 면

기 크고 작은 폭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

다시 콜로라도 강을 건너게 되는데 이 다

가 우리 쪽으로 다가오는데 약15일 일정

도 있었지만 반대되는 면에서는 다른 모

겨났다. 급히 서둘러 dorm으로 돌아와

리가 세워지기 전에는 강 끝과 반대편 끝

으로 콜로라도 강을 따라 내려오는 그룹

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휴식을 취한 후 오늘 저녁은 6시에 beef

에 튼튼한 줄을 매달고 그 줄을 이용하

으로서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말

가질 수 있어서 사진기 셔터를 부지런히

stew를 먹고 책을 읽다가 내일의 힘든 산

여 바구니 같은 통에 사람들이 타고 강

로만 듣던 것을 보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눌러댔었다. 쉽지는 않았지만 기대한 만

행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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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 U MN

마음에 붓을 들다 이원광 / WO N Institute 니다. 오감을 통해 외부의 모든 것을 인식

란색이라는 그 색감 하나가 나에게 인식

하는 인간은 본다는 것에 의해 가장 큰

되는 것은 그 순간 찰나지만 이미 내가 정

비중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이 색깔

해놓은 것, 나에게 저장되어있는 한도에

을 통해 영향을 받는 우리의 무의식은 내

서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내 세계에서의

삶에 투영되어 직접적인 감정영향을 미치

노란색 이라는 것이겠죠, 너가 보는 노란

기도 합니다. 그래서 컬러테라피라는 학

색과 내가 보는 노란색은 같은데, 이 같은

문도 점점 전문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노란색이 너의 눈을 통해서 들어와서 걸

노란색은 친근함과 경쾌함을 주고, 두뇌

러지고 변화되고, 나의 눈을 통해서 들어

활동을 자극시키며 신체활동을 자극시킵

와서 걸러지고 변화되고 때로는 변질되기

니다.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도 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이 원만하게 보

에게 자신감과 낙천적인 생각을 불러일

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을 원만하

으키도록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게 본다고 하는가 하면, 멈추어 바라보아

초록색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이완

서 올바르게 보고 올바르게 깨달아야 적

시키며, 차분함을 길러주기 때문에 다혈

확한 판단을 하는 원만한 인격을 갖게 됩

질의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눈

니다. 모든 것을 볼 때에 내 욕심과 증오

의 피로도를 덜어주고 사람에게 안정감

심 때로는 쌓아두었던 모든 안좋은 감정,

을 주게 되어 우리가 초록색의 신호등도

때로는 너무 좋은 감정에 집착되어 올바

이러한 이유로 사용하고 있나 봅니다. 그

르게 보지 못하고, 고통속에 나를 집어넣

밖에 우리가 봄에 볼 수 있는 색깔들은

기도 합니다.

대부분이 다 긍정적이고 에너지를 담고

따라서 올바르게 본다는 것은, 멈추어

있으며 활력을 주는 색들로 가득차 있습

바라보는 것이며 이 멈추어 바라봄은 곧

니다.

다시 한 번 생각을 곱씹어서 다른 편에서

무엇인가를 바라본다는 것은 우리에게

도 해보고 그 봄을 재인식시키는 과정입

참으로 큰 의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이

니다. 이 재인식을 통해 나의 봄의 범위는

지긋지긋한 눈소식이 끝나고 이제 좀 따

빵” 하고 천연색색 꽃망울을 떠트리기 위

보는 것은 우리의 여섯 가지 기관(눈, 코,

점점 확대되어 가고, 이 확대됨은 너와 나

뜻해지려고 폼을 잡은 것 같습니다. 잔뜩

해 이미 사전작업을 다 끝내놓은 상태입

입, 귀, 몸, 머리) 중에 눈을 통해서 들어

의 봄을 같게 만들며 때로는 우리의 봄으

긴장했던 몸도 기온이 올라가면 서서히

니다. 이 추운날씨에 이미 파릇한 씨망울

오지만, 결국 눈을 통해서 들어온 시각을

로 만드는 것입니다. 봄봄봄 봄이 왔습니

이완되어 나른해지고, 봄이 오면 이제 겨

을 살짝궁 드러낸 채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뇌에 저장해 놓은 정보를 불러

다. 보옴 보옴 보옴을 만끽하는 봄이 왔습

울의 긴장이 갑자기 풀려 춘곤증에 온몸

봄이 오면 온갖 천연 원색의 꽃들로 발렌

들여서 인식한 후에 정의를 내리고 그 정

니다. 봄봄봄 봄에 올바르게 보옴을 하는

이 나른해지기도 합니다. 봄이 갑자기 오

타인데이가 눈과 함께 또 정월 대보름과

의에 의해서 바로 관념화 시킵니다. 이 모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겨울옷 정

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극심하게 추웠

함께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든 과정은 언어라는 것과 함께 수반됩니

리를 하시고 밝은 컬러의 봄 색깔의 옷으

다. 결국 내가 이 따뜻한 봄날에 보는 노

로 한번 정리를 하셔야겠네요!

던 늦추위에 자세히 나무나 꽃을 보면 ‘

봄은 ‘본다’의 보오오옴의 줄임말 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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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 U MN

세상사는 이야기 박진희 / 샬롯 제일장로교회 집사

청명한 하늘, 참 오랜만에 보는 느낌입니다.

만, 가까이 찍은 사진이라 덩치 큰 제 얼굴

찬양팀에 싱어로, 매주 연습에 충실하고,

그런 하늘은 어제도 있었을 것이고 그 전

이 달덩어리처럼 큰 것만 빼고는 나름 봐 줄

교회 친구들에게 의리를 지키는 그 의리란

에도 있었을 텐데. 오늘 보는 하늘은 어제

만합니다. 이민생활 17년, 굽이굽이 쉬운 길

방사선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친구를

와 다릅니다.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생각이겠

은 아니었지만 이렇게라도 살게 해주신 것

위로하기 위해 친구들 몇 명이 단체로 머리

지요. 생각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를 테니

모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를 빡빡 밀고 나타난 겁니다.

까요.몇일 전, 멀리 가는 아들에게 주기 위 해 가족사진을 사진관에 가서 찍게 되었습 니다. 남편과 아이들은 정장에 저는 한복을 입었지요. 사진 찍는 내내 세월에 유수함을 느꼈다면 웃으실 건가요.

하나님을 믿으며, 의지하며 살았기에 여기 까지 올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아이들도 내 마음처럼 그렇게 살았으면 하 지만, 글쎄요. 부모와 함께 살 때는 손에 이끌려 믿음생

교회 부엌에서 맞닥트린 나는 깜짝 놀라 기겁을 했지요. 그 생각이 가상하기는 하지 만, 허락도 받지 않고 한 행동에 조금 화를 내기는 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증거가 될 수는 없겠지만, 하나님 안에서 키운 증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벽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엔 막내는 남

활을 하다가 큰 도시에 나가고, 객지생활을

편무릎에 앉아있는 세 살박이 아이였는데,

하다 보면 세상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경우

내가 그 나이 그 입장이라면 그렇게 할 수

어느 새 형들과 나란히 서도 키가 비슷비슷

가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

있었을까? 난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 같습

하게 컸으니 세월 참 빠릅니다.

서, 저 또한 그것이 제일 걱정이지요.

니다.

어제 인화된 사진을 찾아와 보니 전문가의 손길이 있어서 그런지 잘 나왔더라구요. 다

이런 걱정을 할라치면 큰아들은 이렇게 말

쓰는 습관은 나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합니다. “어머니 큰아들을 그렇게 모르세요? 다른

더 많은 시간을 우리 곁에 두고 하나님의

건 몰라도 믿음생활은 충실히 할 거

자녀가 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가르치고

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물론 믿

우리가 본보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

고 싶지요. 믿어야 하구요. 하

다. 그렇잖아요, 아이들에게 잔소리처럼 할

나님이 인도해 주실 거라 확신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면 그것 보고, 최

합니다.

소한 부모님처럼 살아야지 라고 기억되기를

우리 둘째,,, 그 나이에 맞는 믿음

바라는 마음입니다.

을 보여줍니다.

130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우리 막내, 아직 잘 모르겠지만 매일 성경

박진희 jinheja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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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남편과 떨어져 산 지 10년, 재결합하

고요. 딸의 말을 들으면 가슴이 아파요.

벽증이 심해서 저와의 관계가 첫 경험이

기가 두려워요” 한OO 주부 나이 : 49

직업 : 프리랜서 작가 자녀 : 딸(15)

남편 : 사업가(49. 해외 체류 중)

주부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남편은 결

배정원 남편의 어떤 점이 가장 용서할

었을 정도예요. 중간에 외국 유학을 다녀

수 있을까요? 배정원 지금 가시는 곳이 외국이라 전문

수 없나요? 재정적인 문제로 싸우는 부부

왔을 때도 여자 문제는 없었고요. 현지에

가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없잖아요. 결

들은 많아요.

가정부가 있어서 의심을 해보긴 했는데

국 모든 문제를 부부 둘이서 해결해야 하

전혀 그런 낌새가 없었어요. 오히려 남편

니 그 방법 중 하나는 서로의 상처를 헤

이 잔소리가 심해서 그 가정부가 싫어했

집지 않는 거예요. 물론 살다 보면 과거

죠.

이야기가 하나씩 나올 수 있어요. 그럴

주부 남편이 번 돈은 모두 시댁으로 간

다는 점이에요. 저희 생활비는 제가 번 돈

때마다 사과를 하고 지나가는 거죠. 평소

으로 쓰고요. 시댁이 그리 어렵지 않은 배정원 남편의 해외 체류는 언제까지 계

태도가 중요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잘 잤

주부 남편의 열렬한 구애로 1년간 연애

데도 남편이 물질적 봉양을 다 하는 거

후에 결혼했어요. 저는 프리랜서 작가로

죠. 외제차를 사드리기도 하고요. 기본적

획하고 계신가요? 재결합할 계획이 있으

느냐”라고 백허그를 하는 등 가볍게 마음

일하고 있고 남편은 사업 때문에 10년째

으로 월급의 20%는 시부모님 골프비로

신가요?

을 표현해보세요. 부부간에 신뢰를 쌓는

해외에 체류 중이에요. 따로 살고 있죠.

나갑니다. 그것보다 더 참을 수 없는 건

그 기간에 부부관계는 없었어요. 서로 떨

저에 대한 언어폭력이었어요. 시어머니는

어져 있어 섹스리스가 됐다는 건 핑계고

제게 “키가 작다”라는 말씀은 예사말로

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아이가 해외로

요. 그동안 총체적인 문제로 힘든 시기를

하셨고, 아기 젖 먹일 때도 들여다보시고

학교를 가고 싶어 해 조만간 남편과 함께

겪었어요.

는 “젖이 작아서 아기가 잘 못 먹는 거 아

살아야 할 듯해요. 10년을 남처럼, 원수

니냐”라고 얘기하셨어요. 더구나 남편은

처럼 지냈는데 부부관계가 회복될 수 있

배정원 어떤 문제가 있으셨죠?

한술 더 떠서 “너 같으면 티스푼으로 밥

을까요?

주부 IMF 때 남편 사업이 재정적으로

족과 있을 때는 절대 제 편에 서지 않아

많이 힘들었어요. 남편이 친정엄마에게

다는 건 집을 짓는 거예요. 사랑과 배려 주부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걱정이에

로 벽돌을 쌓고 섹스는 접착제 역할을 하 는 거죠. 주부 사실 남편이 관계를 몇 번 시도했

었지만 제가 늘 차갑게 거부했어요.

배정원 남편에게 “당신과 살기 위해 왔

먹고 싶겠냐”라며 시시덕거렸죠. 자기 가

다”라고 솔직히 이야기하세요. 세상에 완

요. 그걸 효도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배정원 일단 주부님이 재결합할 마음

이 있는가가 중요하죠. 지금처럼 살얼음

전한 용서란 것은 없어요. 그러니 용서하

돈 1억원을 빌려 사업 자금으로 사용했

남편이 부모로부터 독립이 안 되는 문제

판을 걷듯 무늬만 부부처럼 살 수는 없

려고 노력하지 말고 재혼한 것처럼 다시

는데, 그 과정에서 부부 사이가 나빠졌

로 상담소까지 찾았는데 남편이 원치 않

어요. 본인 스스로도 행복하지 않잖아요.

시작하세요. 그 마음의 베이스에는 선의

죠. 본인의 자격지심인지 오히려 저를 하

아서 취소한 적도 있어요.

결정을 하셔야 해요. 그게 이혼인지, 재결

가 깔려 있어야 해요. 어찌됐든 20년을

합인지는 본인이 정해야지요. 이제 인생

부부로 살았고, 극악하게 싸우기도 했지

의 반밖에 살지 않았는데 남을 위해 살

만 앞으로 함께할 날들을 생각해야지요.

대하기 시작했고, 부부 사이는 극도로 안 좋아졌죠. 그러던 차에 남편이 해외로 나

배정원 수치로 보면 여자의 감정은 남자

가고 저는 아이 교육을 핑계로 따라가지

보다 4배 정도 풍부하다고 해요. 그래서

않았어요.

언어폭력에 특히 취약하죠. 점점 무력해 지고 비참해지기 쉬워요. 그래서 남편에

배정원 싸움도 심하게 하셨나 봐요?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마음의 문이 닫혔

주부 물건 던지고 서로 욕을 하는 건 예

나요?

아직까지도 남편에 대한 마음이 열리지

‘엄마와 아빠 사이는 흙탕물’이라고요. 지금은 잠잠해 맑은 물처럼 보이지만 조 금만 흔들리면 언제 또 흐려질지 모른다 www.juganphila.com

주부 아이를 생각하면 이혼도 감당이

안 돼요.

하게 된다고 할지라도 아플 거 같고 싫어 요. 남편에게서 구취가 나서 키스조차 하 기 싫을 것 같아요. 부부관계를 한다면

배정원 부부가 행복하자고 한 결혼인데

굉장히 수동적이 될 거 같아요.

남남처럼 사는 건 말도 안 돼요. 함께 사 주부 딸아이와 3개월에 한 번씩은 방문

했어요.

않아요. 용서가 안 돼요. 딸이 그런 말을 했어요.

주부 감정 정리가 잘 되어 부부관계를

군요. 그동안 남편을 만나러 간 적은 있

사고 목을 조르는 등 육탄전도 불사했어 요.

수는 없잖아요.

배정원 그때도 부부관계는 없었다는 거

죠? 혹시 남편이 현지에 사귀는 사람이

실 거라면 일단 모든 상처를 덮으면 어떨

배정원 섹스를 남편과의 관계 회복의 도

까요? 과거의 일을 일일이 꺼내서 사과를

구만으로 생각해서는 안 돼요. 우선 본인

몰아서 하는 건 졸속이 될 수 있어요. 아

이 즐겁고 행복해야지요. 오르가슴을 느

예 처음부터 새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

끼나요?

아가는 거예요. 주부 네. 느꼈었죠.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해본 적은 없고요? 주부 수많은 상처를 덮고 다시 시작할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131


▒▒ HEALTH 세요. 내가 얼마나 예쁜지 말이죠.

남편이 콘돔을 싫어해서 체외 사정을 하

요가 없어요. 진짜 중요한 건 내가 행복하

“세월이 흘러도 왕성한 남편, 감당하기

거든요. 피임약을 복용하자니 매일 먹어야

지 않으면 상대방도 행복하지 않다는 거예

힘들어요”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요.

배정원 섹스가 의무방어전이 되면 할 필

요. 남편은 부인이 싫어한다는 걸 못 느끼 겠어요? 남편도 느껴요. 게다가 예민하신 분인 거 같은데 그렇다면 더 빨리 눈치 채 죠. 그때 남편도 모멸감을 느낄 거예요. 어 떻게 보면 주부님도 남편에게 폭력을 휘두 른 거예요. 남편의 구취가 싫으면 구강 세 척제로 가글을 하라고 하세요. 늘 긍정적 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도망가 기 시작하면 함께 못 살죠.

옥OO 주부

나이 : 52세

피임법일 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 꽤 큰

자녀 : 딸(18), 아들(16)

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남자가 사정할 때

직업 : 자영업

스트레스예요. 임의로 자신의 몸을 억제

남편 : 공무원(53)

여자도 함께 굉장한 오르가슴을 느끼기

주부 저는 결혼을 하고 한 달 동안 무척

처럼 느껴져요.

러 번…. ‘결혼이란 이런 건가’, ‘남편이 이

면 그 다음부터는 문제가 없어요. 근데 남

합의를 보세요. 이제 외국에 가시면 주부

때 많이 힘들었어요.

배정원 질 속에 라텍스 재질의 질 링을

삽입하면 소량의 호르몬이 나와 배란을

하기도 했어요.

억제해 피임을 하는 ‘누바링’이란 것도 있 어요. 피임약을 먹는 것과 같이 21일간 피

배정원 여기 모인 주부님들에 비하면 행

복한 고민이시군요?(웃음)

임이 되죠. 또 이식형 피임법으로 시술을 통해 팔뚝에 ‘임플라논’이란 기구를 넣어 놓는 거예요. 소량의 호르몬이 배출돼서

님은 일을 못하시니 남편의 월급만으로 가정을 꾸려나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대

주부 전에 해보긴 했는데 루프를 제거할

것 같다”라고 심각하게 친구들에게 상담

편과 시작하실 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어요. 앞서 말한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세요?

것 때문에 결혼했나 보다’ 고민도 많이 했 어요. 신혼 초에는 “아무래도 이혼해야 할

배정원 섹스는 한 번이에요. 한 번 잘되

도 해요. 주부님이 루프를 하시는 건 어떠

힘들었어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관 계를 했거든요. 게다가 한 번이 아니라 여

주부 섹스는 마치 해결해야 할 숙제나 짐

배정원 체외 사정은 실패할 확률이 큰

주부 글쎄요. 전 고민이 많아요. 세월이

3년간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간단

부분의 돈을 부모님에게 드리면 문제가

흐른 지금도 남편의 성욕은 여전하다는 점

한 만큼 비용도 비싸고 개인에 따라 부작

또 생겨요. 남편에게 다른 가정은 어떻게

이에요. 1주일에 세 번은 해요.

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이 필 요합니다.

살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보자고 얘기해보 세요. 우선 부부생활이 튼튼해야 부모도

배정원 굉장히 왕성하시네요. 아이들이

잘 봉양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이 모

한창 예민할 때인데, 도대체 언제 그렇게

든 이야기를 비난하는 투가 아닌, 선의를

하시는 건가요?

가지고 이야기해보세요. 가시기 전에 남편 에게 이메일을 써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

옥OO 주부를 위한 배정원의 팁 1 주부님은 상담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 벽한 성생활을 즐기고 계시네요. 단지 피 곤하지 않도록 횟수만 조절하시면 될 것

일 거예요. ‘아이가 흙탕물 이야기도 하더

주부 주로 새벽에 해요. 제가 판매업을 하

기 때문에 밤늦게 들어오니까요. 새벽 1시

같아요. 새벽에 하시더라도 아이들 때문

라. 애도 얼마나 상처받고 괴롭겠나. 좋은

에 하고 조금 잔 다음에 6시에 일어나서

에 소리가 걱정된다면 잔잔한 음악을 켜

부모가 되자’라고 말이죠.

또 해요. 그러고는 아침 식사 준비를 하죠.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사가 있는 건 잡념이 생기니까 연주 음악으로 준비

한OO 주부를 위한 배정원의 팁 1 부부는 10년의 세월을 남처럼 지냈어 요. 이것을 회복하려면 최선을 다해서 사

배정원 두 번이나 하시면 피곤하지 않으

세요? 오히려 횟수를 조절하셔야 할 것 같

면 집중력이 뛰어난 똑똑한 여성들이 성

은데요?

생활을 더욱 즐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을까요.

랑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까, 편안할까, 따뜻해질까.’ 늘 생각하세요.

하세요. 섹스는 집중력을 요합니다. 오죽하

주부 맞아요. 몸이 정말 힘들어요. 그래

2 아이들에게 부부의 성생활을 노출시키

상대방이 ‘나를 위해 애써주는구나’ 하는

도 남편이 원하니까 해줘야 한다고 생각

는 건 여러모로 좋지 않죠. 부부의 방문은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헌신이 희생과

해요.

항상 닫아놓으세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사생활을 지키는 걸 가르치는 방법이죠.

다른 점은 스스로 기꺼이 하는 것입니다. 배정원 사실 새벽 섹스는 남자들에게

방문을 버젓이 열어놓으면 아이들이 거리

는 좋아요.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호르몬

낌 없이 들어오는 걸 당연시 여길 수 있어

2 10년간 섹스를 하지 않았다면 성감이

이 많이 나오는 시간이거든요. 그런데 주

요. 가능하면 부부가 쓰는 욕실도 아이들

무뎌졌을 수도 있어요. 자위를 통해 자신

부님은 만성피로에 시달리시겠는데요(웃

이 쓰지 못하게 하시고요.

의 성감에 눈을 뜨면 남편과의 섹스도 만

음). 그래도 섹스는 순기능이 더 많아요.

족스럽게 이뤄질 수 있어요. 자신을 위해,

일단 혈액순환이 잘되고 요실금도 예방하

+섹스리스로 고민하는 분들을 모시고

남편을 위해 성감을 개발해보세요. 또 남

죠. 너무 피곤하지 않게 횟수만 조절하시

에게 베푸는 마음을 갖기 위한 첫 번째 조

면 큰 문제가 없는, 아니 아주 행복한 부

건은 나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점이

부신대요?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은 ‘싫지만 하겠 다’가 아니라 ‘기꺼이 하겠다’입니다.

에요. 우주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 예요. 거울 앞에 서서 찬찬히 나를 돌아보

132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주부 저는 피임법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배정원 소장님의 개별 상담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솔루션을 원하시는 분들

은 이메일(la d y kh @ khan. kr)로 이름 과 주소, 연락처, 사연을 보내주시고

제목에 [섹스리스 고민 ]이라고 적어주 세요. 신원은 철저히 보호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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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이든 자신을 좀 풀어놔줄 필요가 있어요. 남편이랑 싸울 때도 교양 있게 싸울 필요 뭐 있어요? 교양 있게 싸우는 사람은 골 치 아파요. 속마음을 편하게 내보이지 않 으니까싸움이 해결이 안 돼요. 차라리 화 끈하게 싸우고 뒤끝 없는 게 낫다고.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자녀들 때 문에 걱정하는 부모들도 많은데요. 유대 인들은 희로애락에 대한 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시켜요. ‘아무리 기쁜 일도 지나 간다. 아무리 힘든 순간도 지나간다.’ 이 렇게 교육시키니까 커서 고통스러운 일 윤방부(70) 박사는 국내 최초의 가정의

존재예요.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가 삶 그

몇 마디도 못하고 내 스스로가 우스워져

을 겪을 때 견뎌내는 힘이 생기지요. 어

학전문의이다. 1981년부터는 전문의 가

자체라고 볼 수도 있어요. 스트레스를 적

서 웃음이 ‘픽’ 하고 난다고. 스트레스가

떤 상황도 영원한 것은 아니란 걸 알게

운데 국내 최초로 TV에 출연하면서 ‘국

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건강하게 살려면

확 풀려요.

되니까 일희일비하지 않게 되는 거예요.

민주치의’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도 대전

스트레스와 친구가 돼야 해요.

의사에게 욕을 하라는 조언은 처음 들

부모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그런 것을

선병원 국제의료센터 원장을 맡아 환자

박사님은 어떤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

어봐요(웃음). 욕이 뭐 어때서요? 차라리

알려주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들을 돌보고 있는 그는 최근 건강에 대

세요? 무조건 뛰어요. 27년 동안 하루

욕을 하는 편이 몸에 더 좋다는 거예요.

될 겁니다.

한 옳지 않은 속설과 비전문적인 비법들

10km씩 매일 뛰었어요. 요즘에는 매일

그만큼 스트레스를 속에 쌓아두면 안 좋

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올바른 건강 메

진료가 끝나는 오후 4시쯤에 헬스클럽으

다는 거지. 내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

시지를 전해야겠다는 소명감이 들었다고

로 가요. 나는 뛰면서 TV를 보지 않아요.

들이 있어요. 옷차림도 고상하고 교양 넘

한다. 46년간 수천 명의 환자들을 치료해

그럼 뛰면서 뭘 하느냐, 욕을 해요(웃음).

치는 말투만 쓰고 몸가짐도 늘 반듯하고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데요. 결혼이란 걸

온 경험, 70여 년을 살면서 느낀 삶의 철

욕을 하신다고요? 의사라고 늘 고상한

흐트러지지 않는 사람들. 대개 이런 사람

하는 순간 나머지 인생은 배우자에 의해

학이 한데 녹아 있는 건강에 대한 솔직하

말만 하겠어요? 나도 생활하다가 기분 나

들이 밖으로 스트레스 표출을 거의 안 하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배우자

고도 유쾌한 윤 박사의 6S 건강 원칙을

쁜 일이 생기면 스트레스가 쌓여요. 근데

더라고요. 스트레스 지수가 아주 높지요.

의 성격, 직업, 살아온 환경, 친구 관계, 취

들어보았다.

그 사람 면전에 대고 말할 수 없잖아요.

이런 사람들 보면 안타까워요. 그런 환자

미 등 거의 모든 것들이 나에게 영향을

하지만 그 감정은 내 안에 남아 있단 말

들이 오면 유치하게 살라고 말해줍니다.

미치니까요. 내가 올해로 결혼한 지 45년

2 Spouse 배우자와 잘 지내라

결혼한 사람들은 배우자 때문에 받는

1 Stress 스트레스와 친구가 돼라

이죠. 그걸 해소해야 돼요. 스트레스는 몸

유치하게 살라? 내가 생각했을 때 ‘아휴,

이 됐는데, 살아보니까 배우자만큼 인생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

안으로 끌고 들어오면 병이 되거든요. 몸

유치해서 그런 걸 어떻게 해’ 이런 부분이

에 중요한 존재가 없더라고. 자녀가 1순

트레스를 받잖아요. 살면서 어떻게 스트

밖으로 분출시켜야 문제를 안 일으키지

있잖아요? 바로 그 유치하다고 생각되는

위인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건 별로 좋

레스를 안 받을 수 있겠어요. 수십 년간

요. 그날 하루 동안 기분 나빴던 일, 나에

그대로 살라는 거예요. 자꾸 자신을 꾸

지 않은 것 같아요. 자식 때문에 골머리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보니까 사람이 사

게 상처 준 사람을 가상으로 내 앞에 한

미고 치장하지 말아요. 인간 본래의 모습,

를 싸매봤자 별 소용없어요. 미국에서 의

는 동안 스트레스를 피할 방도가 없더라

명씩 세워놓고 “너 그럴 수가 있냐!”라고

원시적인 모습을 꾸미려고 하니까 스트레

사 생활할 때 인상 깊었던 게 거기 사람

고. 사람은 원래 스트레스를 받게 태어난

중얼중얼하면서 뛰는 거예요(웃음). 그럼

스가 생기는 거예요. 그게 마음이든 생각

들은 대부분 배우자 중심으로 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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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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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요. 실제로 배우자의 투병, 배우자와의 별

지 않아도 되고, 오늘은 좀 피곤하다 싶으

방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기 자신이 하

거, 이혼, 사별 등이 가장 큰 고통의 요인

면 좀 쉬었다 하고. 하루 중 자신에게 가

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그러니 배우

장 여유가 있는 시간에 하고 싶은 대로 하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주부들은 그

자와 잘 지내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이지요.

면 됩니다.

런 마음가짐이 더 필요해요.

배우자와 잘 지낸다는 게 쉬우면서도 어

매일 10km씩 뛰시잖아요, 어떤 효과가

이기적으로 살면 타인과 부딪히지 않을

려운 일 같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

나타나던가요? 일단 운동을 꾸준히 하면

까요? 자기 자신을 위하면서 살면 결국

나서 함께 살려니 쉽지 않지요. 배우자와

적극적인 성격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각자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인데 왜 문

잘 지내려면 늘 1:1의 동등한 관계가 성립

뭐랄까, 힘든 일에 닥쳤을 때 극복할 수

제가 생기겠어요. 문제는 남의 일에 간섭

돼야 해요. 난 두 가지를 지켜야 된다고

있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굉장

하는 데서 생겨요.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

생각해요. 간섭하지 말고, 강요하지 말기.

히 즐거워져요. 활력이 생기지. 나는 운동

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각자가 자

제사 지내기 싫다는데 지내라고 하지 말

을 통해서 매일을 살아내기 위한 힘을 얻

신을 위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으

고, 교회 가기 싫다는데 억지로 끌고 가

어요.

면 좋겠어요.

부부 사이의 성생활도 운동만큼 중요한

박사님은 어떻게 ‘이기적’으로 살고 계세

박사님은 배우자와 잘 지내기 위해 어떻

가요? 그럼, 그럼. 그런데 중요하다 이런

요? ‘쓰죽회’라는 부부 동반 모임이 있어

게 하셨어요? 바보처럼 굴었지(웃음). 부

개념을 떠나서 섹스는 신이 인간에게 준

요. ‘다 쓰고 죽자’라는 뜻인데(웃음), 처

부 사이에는 똑똑할 필요가 없어요. 다른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적으로 섹스

음에는 나도 그 모임의 친구들을 한심하

지 마세요.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죠. 똑똑하게만

요. 그건 사실 크게 보면 건강에 별 영향

에 대해 미화하는 말, 도덕적인 말에 얽

게 생각했지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

구는 사람은 배우자도, 다른 사람들도 별

이 없어요. 대신 서로 싫은 것은 확실히

매이지 말고 가능한 한 즐겼으면 좋겠어

니 내가 잘못된 거야. 내가 뭐라고 남의

로 안 좋아한다고요. 배우자에게는 조금

표현하고 서로 지켜줘야지. 배우자가 건

요. 부부 사이에 섹스를 즐기다 보면 부

삶의 방식을 판단한단 말이에요? 쓰죽회

모자란 사람처럼 져주고 바보처럼 구는

강관리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할 때는 도

부애도 돈독해지고, 덤으로 면역력도 높

친구들은 다들 자식이 있지만 유산을 물

게 제일이에요.

움을 주고요.

아져요.

려줘야겠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는 사 람은 없어요. 나도 동의해요. 부모가 아

배우자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 게 좋 을까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두세요(웃음). 현미밥을 먹어야 좋다, 채식

3 Sports&Sex 스포츠와 섹스를 생 활화하자

4 Selfish 때로는 이기주의자가 돼라

무리 많이 줘도 자식 입장에서는 만족하 후회 없이 살자고요.

배려, 봉사 등이 자주 회자되는 시대에

기 어려운 법이잖아요. 자기 자신을 위해

이 몸에 좋다 등 소문을 듣고 와서는 싫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요? 그런

이기주의자가 돼라는 말이 신선합니다.

다는데도 억지로 강요하고 그러지 말라

말에 휘둘리지 말아요. 운동은 누가 좋다

사람은 원래 이기적으로 태어나요. 자기

이거지요. 난 이걸 알량한 지식이라고 봐

는 것을 꼭 따라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자

자신을 보호하고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요. 지금까지 의사 생활을 하면서 가만히

신에게 맞는 종류, 방법을 찾아서 하면 그

일을 하게 돼 있지요. 하루 종일 자신이

보니까 사람마다 수명이 정해져 있는 것

만이에요. 하루 30분씩 주 3회는 해야 효

무엇을 했나 가만히 생각해봐요. 남을 위

맞아요. 사람이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기

같아요. 매일 술에 빠져 살고 생활 습관

과가 있다, 아침 운동이 더 좋다, 이런 말

해서 살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봉

란 정말 쉽지 않지요. 그래서 연습이 필요

이 엉망이어도 오래 사는 사람도 있어요.

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자신의 몸과 컨

사활동을 하고, 식구들의 식사를 챙기고

해요. 일단 만족의 기준을 낮게 잡아야

반대로 아주 반듯한 생활습관을 갖고 사

디션은 자신이 제일 잘 알잖아요. 아침에

이런 것들이 내면으로 깊게 파고들어가

해요. 내가 즐겨 쓰는 말이 있는데, ‘그럭

는데도 이른 나이에 사망하는 사람도 많

하는 것이 맞으면 아침에, 밤에 더 개운

보면 사실 자신이 그 행동이 좋고 즐거워

저럭 살라’는 거예요. 그럭저럭. 자기 인생

더라고요. 각자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돼

하다 싶으면 밤에 하면 돼요. 꼭 매일 하

서 하는 것 아닌가, 하고 말이에요. 상대

성취의 기준을 ‘이 정도면 됐다’ 이렇게 잡

134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5 Satisfaction 만족하며 살자

현재에 만족하며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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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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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135


▒▒ HEALTH 으면 만족하기가 쉬워져요. 그런데 이게

건강 원칙에서 유일하게 의학적으로 강조

필요하단 말이지요. 고기도 먹어줘야 해

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환자들의 몸만

사실 어렵다고. 나도 어려워요. 모든 문제

하는 대목은 바로 이것뿐이에요. 사실 제

요. 골고루 먹으면 되는 거예요.

검진할 것이 아니라 환자와 서로 여유를

는 남과 비교하는 데서 생겨요. 남과 비

대로 된 검진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

그런 의미에서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활

갖고 건강에 대한 종합적인 강좌도 해주

교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에서

한 원칙이에요. 각자 자신의 수준에 맞게

동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윤방부의 힐링

고, 개개인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개인별

좋은 점을 찾아 거기에 만족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검진을 받았으면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그동안 미국과

맞춤 건강 설계를 해주면 좋겠다 싶었지

해야 돼요. 만족하면서 사는 것이 삶에

좋겠어요. 자주 할 필요도 없고 1년에 한

한국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강연, 방송

요. 앞으로 남은 시간은 이 활동을 통해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요? 내가 미국 미네

번씩만 체크하면 돼요. 그리고 어딘가 아

출연을 하면서 검진만 갖고는 좀 부족하

서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소타대학에서 공부할 때 아주 인상적인

프면 병원에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요.

두 사람을 만났어요. 한 명은 도로시, 한

아파도 혼자 자가 진단하고 마는 사람도

명은 수잔이라고 불리는 학교 청소부였

많은데 정말 위험한 행동이에요.

는데, 밤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건강에 대한

도로시는 쾅쾅 시끄럽게 소리를 내고 비

지나친 염려만큼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키라고 투덜거리면서 청소했어요. 자신의

없다’라는 구절이 있잖아요. 의사로 살면

일에 전혀 만족이라고는 없는 얼굴로 말

서 건강염려증 환자들을 아주 많이 봤어

이에요. 근데 수잔은 완전히 달라요. 매사

외동아이 사회성 키우기

지지해준다. 부모보다 친구와 놀고 싶

1 아이를 너무 중심에 두지 않는 것

어 한다면 반드시 승낙해주어야 한다.

요. 아는 것이 너무 많아서 탈이에요. 게

이 좋다. 아이도 가족의 일원이고 가

5 아이가 스스로 친구를 고르도록

에 여유가 있고 청소하는 동작도 부드러

다가 대부분은 검증되지 않은 속설에서

족 모두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가르

워요. 어느 날 나에게 자부심 넘치는 표

비롯되니까 문제가 생긴다고. 건강이라

친다.

정으로 이렇게 말하더라고. “너는 환자를

는 건 그렇게 이것저것 한다고 해서 지킬

2 아이가 부모에게만 매달리지 않게

른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돌보는 데 최고일지 모르지만, 청소에서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내가 생각하는 건

한다.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게 다른

만들어준다. 일상생활에서도 아이가

는 내가 최고다. 수잔 하면 청소!” 도로시

강의 요소는 아주 간단해요. 뭐든지 골고

어른의 보살핌을 받을 기회를 만들어

다른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상황

와 수잔 중에 누가 더 행복하겠어요?

루 잘 먹고, 기분 좋게 지내고, 운동을 하

준다.

이 있는지 찾아보고 연결해준다.

허락한다. 6 휴일에 소풍을 가는 등 아이가 다

고, 아프면 의사에게 가고. 이것만 지키면

3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 또래

7 아이가 화를 내고 거부하더라도

6 Screen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되는 거예요. 한때 고기 많이 먹으면 몸에

의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게 해

아이와 친구들을 똑같이 대한다. 형제

하자

안 좋다고 채식 열풍이 불었잖아요. 나는

준다.

자매가 없는 외동아이가 질투심을 느

검진이 왜 중요한가요? 현대사회는 옛날

먹고 싶은 것 그냥 다 먹어요. 그리고 식

4 마음이 아프더라도 아이가 부모와

과 달리 거의 모든 병을 미리 진단할 수

단이 고기가 중심이에요. 사람이 활동을

떨어지려는 시도를 할 때는 아낌없이

있어요. 그 방법이 검진이에요. 내가 6S

하려면 에너지원이 필요한데 단백질이 꼭

136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껴보는 것도 아이의 발전에 필요하고 바람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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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가들은 모든 사람에게 노안이 찾아오지 만 운이 좋게 30, 40cm의 거리를 잘 보 게 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수정체가 두꺼운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편의상 수정체가 두꺼운 사람 들이라고 이해하자. 이런 사람들은 가까 운 물체에 초점이 잘 맞춰지기 때문에 노 안을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다만, 그만 큼 멀리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기 어렵 기 때문에 멀리 있는 물체를 보기 위해서 는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1 빠른 시대, 눈도 초고속으로 늙는다

노안은 가까이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

3 시력이 좋으면 노안이 빨리 온다

4 기름진 음식이 눈 건강을 망친다

40대가 되면 ‘마흔앓이’가 시작된다. 신

추기 어렵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신문이

체의 각 부분에서 경계령을 내리기 시작

나 책을 눈에서 멀리 떨어뜨려 보는 모습

람에게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들어오는 것이 87%를 차지한다. 하는 일

하고 건강검진 항목은 길게 늘어난다. 시

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원인은 수정

다른 부분에 문제가 없다면 시력이 좋다

이 많은 만큼 혈관도 밀집돼 있다. 눈은

발탄은 시력이다. 사람의 눈은 20대부터

체 이상이다.

는 의미는 수정체가 충분히 얇아서 멀리

뇌 다음으로 혈액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안과 전문의들은 노안은 시력이 좋은 사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 중 눈을 통해

노화가 서서히 진행되다가 40대가 되면

카메라의 줌인 역할을 하는 수정체는

있는 물체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는 것

곳이다. 눈에는 시신경과 근육, 혈관 등이

빠른 속도로 늙는다. 일반적으로 45세 전

가까운 물체를 볼 때는 오목렌즈처럼 두

을 말한다. 편의상 수정체가 얇은 사람들

복잡하게 얽혀 있다. 만약 혈액에서 산소

후가 되면 노안이 시작되지만 현대인이

꺼워져야 하고 먼 곳을 볼 때는 볼록렌

이라고 생각하자. 문제는 탄력이 떨어지

와 영양분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면

눈을 혹사하면서 노화 속도가 더욱 가팔

즈처럼 얇아져야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

면서 이 사람들이 가까운 곳을 볼 때는

근육과 시신경이 영양 부족 상태에 빠지

라지고 있다. 노안 대신 ‘중년안’으로 불러

어 딱딱해진 수정체는 전처럼 쉽고 빠르

상대적으로 수정체가 충분히 두꺼워지는

면서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근본적

야 할 정도로 원시 증세가 생긴 30, 40대

게 두께를 조절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

데 시간이 걸리거나 문제가 생긴다는 것

인 치료는 혈액순환 개선과 다양한 근육

가 늘고 있다.

로 수정체를 위아래에서 잡아당기는 근

이다. 더욱이 시력이 좋은 사람들은 평소

및 관절 등의 교정치료다. 단기적으로는

육의 힘도 약해진다. 딱딱해진 수정체와

에 안경을 착용했던 사람들보다 노안에

수시로 얼굴 마사지와 어깨 마사지를 해

떨어진 근력으로 가까이 있는 사물 초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게 중요

2 피부보다 중요한 수정체 탄력이 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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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맞지 않게 되는 것이다.

노안이 오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전문

하다. 흡연자라면 금연을 하는 것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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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방법이다. 흡연으로 혈액 속에 니코틴과 일산화탄 소의 비중이 높아지면 안구에 필요한 비타민 C, 카

6 설상가상, 노안에 안질환까지

40대라면 노안뿐 아니라 안질환의 발병률도 서서

늙지 않는 눈 만드는 비법 4 1 안구에 필요한 눈 전문 요가

로틴 등의 성분이 혈액에서 제외돼 안구가 필요한

히 증가한다. 가장 가벼운 안질환은 안구건조증이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없다.

다. 나이가 들면 눈물 생성이 줄어들면서 안구건조

수 있다. 실행 방법도 간단하다. 버스 안에서 혹은

증 발병률이 증가한다. 안구 표면이 건조해져 상처

걸으면서 멀리 있는 간판과 가까이 있는 간판을 번

5 노안을 방치하면 치매에 걸린다?

나 장애가 생기는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눈물의 분

갈아 읽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수정체를 위아

일본의 안과 전문의 혼베 카즈히로 박사는 안경이

비량이 만성적으로 적어져 감염성 안질환에 잘 걸

래에서 잡아당기는 근육이 이완과 긴장을 반복해

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은 채로 노안을 방치

리고 시력도 떨어진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

눈의 초점 조절력이 단련된다고 한다. 이외에 안구

하면 치매에 걸릴 수도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시

해서는 커피와 담배를 줄이고, 햇볕이 강한 날에는

를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빙글빙글 돌리는 것도

력 저하는 곧 입력되는 정보의 감소로 연결될 수밖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근육을 풀어줘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에 없고, 지속적인 정보량의 감소는 인지력을 떨어

강한 자외선은 수정체의 조직을 파괴하며 안구 건

된다.

뜨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혼베 박사는

조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눈 비비기도 자제해야

안경을 써서 시력을 통해 뇌에 유입되는 정보의 양

한다. 눈을 비비면 피부 밑에 있는 모세혈관에서 수

을 충분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분이 대량으로 빠져 나와 눈이 붓게 된다.

복근이나 종아리 근육처럼 눈 근육도 발달시킬

2 책상 의자 높이기

거북목은 목뼈를 비뚤게 해 뇌와 눈이 충분한 혈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진

이외의 안질환에는 녹내장과 백내장, 망막질환이

액과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한다. 고개를 숙일수

도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

있다.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록 눈은 침침해지게 되는 것이다. 사무실에서는 의

다. 연구진은 노인을 대상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게 백

자를 약간 높게 조정해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

으로 치매 발병 여부와 시력

내장이고, 시신경이 눌리면서 혈액 공급에 장애가

다 10~15cm 아래쪽에 놓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변화, 안과 진료 횟수 등을 조사

생겨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질환이 녹내장이다. 눈

눈을 뜨고 있는 면적이 줄어들어 눈물의 증발을 막

했다. 그 결과 치매에 걸리지 않은

중풍이라 일컬어지는 망막혈관폐쇄증은 고혈압과

아준다. 등은 의자에 붙인 채 마우스는 최대한 몸

노인 가운데 좋은 시력을 유지하

밀접한 관련이 있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환

가까이 사용하는 게 좋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는 사람이 30%인 반면, 치매에

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안

깜박여주고, 필요하다면 인공 눈물을 넣자.

걸린 노인의 경우에는 10%에

질환의 전체 진료 인원 중 망막혈관폐쇄증, 황반변

불과했다. 뇌세포는 마흔 살 이

성과 같은 망막장애의 약 54%, 백내장의 83%가

후부터 10년에 5%씩 줄어든다. 뇌

60대 이상이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

세포의 급격한 노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향으로 30, 40대의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꾸준히

은 혈관을 넓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서 근

시력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증가하고 있다.

육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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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냉찜질보다는 온찜질하기

눈이 피곤할 때는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 온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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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결막 염 등의 염증이 있거나 눈의 부기를 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냉찜질 은 삼가는 편이 낫다. 언제나 건강한 몸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지만, 주기적으로 각종 트러블에 시달 4 콘택트렌즈는 하루에 5~6시간 착용

리는 여성들. 그 고민의 대부분은 여성호르몬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여성호

투과율이 떨어지는 렌즈를 사용하면 산소 유입률이 떨어져 각막이

을 유지해주는 열쇠다. 여성호르몬을 통해 몸에 이상이 생긴 이유를 알 수 있고,

각막에는 혈관이 없어 외부에서 산소를 공급받는다. 때문에 산소

손상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하고 하루에 5~6시간 정도 착용하는 게 좋다.

노안▒자가▒진단 -나이가 40세 이상이다.

르몬은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건강과 아름다움 그에 적합한 대책도 세울 수 있다. 여성들이 자주 겪는 각종 이상 증상에 대한 고 민을 여성호르몬과의 관계로 풀어봤다.

여성의 몸과 마음은 여성호르몬의 주기에 의해 좋게도, 나쁘게도 막대한 영향을 받 고 있다. 생리 주기에 따라 건강한 몸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할 수도 있고,

-작은 글씨가 뿌옇게 보이면서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괴로운 증상들 때문에 힘들어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은 생리통,

-밝은 조명에서는 잘 보이는 글씨도 어두운 조명에서는 흐리게 보

생리불순, 어깨 결림, 피로, 냉증, 부종 등과 같은 트러블을 유발한다. 또 피부

인다. -조금만 책을 읽으면 눈이 피로하고 두통이 생긴다. -안개가 낀 것처럼 침침해 눈을 자주 비빈다.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집중이 잘 안 된다.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쳐다보기 어렵다.

를 빛나게 하거나 뾰루지 같은 문제가 생기게 하는 것과도 깊은 관련이 있 다. 뿐만 아니라 쉽게 찌고 잘 빠지지 않는 살과 짜증, 침체, 불면, 우울 등 과 같은 마음의 상태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건강하고 아름다워 지기 위해서는 여성호르몬에 대해 바로 알고 슬기롭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이나 신문을 보다가 갑자기 먼 곳을 보면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몸에서 이상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보면 앞이 아른거리고 머리가 아프다.

시기는 생리기 전인 PMS(Premenstrual Syndrome, 생리전증

-밤에는 바로 위 두 문항의 증상이 심해져 운전할 때 어려움을 겪

후군)기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항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는다. -바늘귀에 실 꿰기 등 약 25~30cm의 근거리 작업을 하기가 어렵 다. -사물이 처음에는 잘 보이다가 조금씩 흐려진다. * 체크한 항목이 7개 이상 나오면 노안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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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에 따라서는 생리기에 이상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한편, 시기에 관 계없이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신체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뇌 와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어 전체적으로 여성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을 때 다. 만약 이상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 진다면 전반적인 여성호르몬 균형에 관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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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이러한 이상 증상은 무조건 억누르려 하

하므로 이러한 음식들은 피하고 혈관을

거나 함부로 약물을 사용하기보다는 여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는 초콜릿과 카페

성호르몬과의 관계를 고려해 좀 더 효과

인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적이고 편안한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다.

두통을 완화시키는 데는 머리는 차게,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건강한 식생활을

몸은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마사지를 하

유지하는 것과 함께 증상에 따라 운동,

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압박이 심하게

스트레칭, 마사지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

느껴지는 부분을 차가운 수건 등으로 식

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다만, 특정한 이상

혀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다만 몸은 전신

증상이 지나치게 오래갈 경우 방치하지

의 혈류가 나빠져 차가워진 상태이므로

말고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기본이다. 긴장된

여성을 둘러싼 모든 변화의 원인은 난소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목욕이나 스트레

에서 분비되는 두 가지 여성호르몬에서

칭을 하는 것도 좋다. 입욕 중이나 목욕

비롯된다. 각각 다른 기능을 담당하고 있

후에는 이마의 머리 선부터 머리의 급소

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하나)과 프

인 정수리를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은 방

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은 임신과 출산,

법이다. 로즈메리, 라벤더, 로즈, 페퍼민트

매월 찾아오는 월경은 물론 전신에 관여

등의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머리

하게 된다. 쉽게 말해 여성스러움을 만드

선 중심부터 좌우로 엄지 1개 반 위치에

는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은 생리 시작

손가락을 대고 정수리를 향해 꾹 누른 뒤

부터 배란까지 많이 분비되며 임신을 대

는 통증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중 PMS

비해 자궁 내막을 두껍게 한다. 자율신경

리 마사지

흔히 ‘머리가 아프다’라고 설명하지만 실

기나 생리기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을 담당하며 감정의 변화와 더불어 피부,

제로 두통에는 관자놀이나 머리를 죄는

욱신욱신 맥이 뛰는 것 같은 통증으로, 혈

점막, 뼈, 관절, 근육, 내장, 뇌의 운동에

듯한 통증, 특정 부위만 지속적으로 울리

관 확장성 편두통이다. 생리주기로 인해

도 크게 관여하고 있다. 반면 임신을 돕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은 임신하기 쉽도 록 자궁 내막을 부드럽게 하고, 임신이 되 지 않았을 경우 자궁 안을 청소한다. 배 란 후 황체가 형성되고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는 시기에는 기초체온이 상승했다 가 생리가 시작되면 다시 떨어지는 것을 반복한다.

호르몬 균형이 흐트러지고 자율신경이 불안정해지면 혈류가 나빠져 혈관이 열 리며 경련을 일으키게 되는데, 간혹 어지 러움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적당량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괜찮 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뇌신경외과나 신 경내과 등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 다. 피로, 스트레스, 긴장 등은 쉽게 두통 을 배가시키니 항상 편안한 마음을 유지

각종 이상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해 결법

욱신욱신 두통→ 온도를 고려한 정수

140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하도록 노력한다. 알코올(특히 레드와인), 치즈, 햄, 소시지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티 라민이라는 성분이 두통을 일으키기도

강하게 주무른다. 무너진 컨디션→비타민 B군 섭취

배란에서부터 다음 생리가 시작되기 전

까지, 특히 생리 1주일 전부터는 프로게 스테론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체온이 높 아지며 컨디션이 무너지기 쉽다. 사람마 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 들이 이 시기에 PMS를 호소한다. 일상생 활을 제대로 해나갈 수 없을 만큼 극심한 짜증과 우울감에 시달리거나 두통, 복통, 요통, 변비, 설사, 졸음, 부종, 복부와 유두 팽만 등의 신체적 증상을 겪는 이들도 있 다. 피부에도 뾰루지, 가려움, 습진,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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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흐리멍덩한 머리→ 영양 보충과 휴식

되고 심지어는 멍하고 졸음이 오기도 하

가 건조하고 푸석함을 느끼게 된다. 피부

으로 ‘기’ 살리기

는 것이다.

가 탄력을 잃으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

에스트로겐이 저하되는 PMS기나 생리

이때는 배를 따뜻하게 하고 푹 쉬는 것

게 반응하며 가려움증, 피부염, 습진이 쉽

기에는 잠을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하

이 우선이다. 머리가 개운하지 못한 상태

게 생길 수 있다. 또 각질층이 매일 조금

루 종일 졸리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듯

를 한방에서는 ‘기=생명에너지’가 부족한

씩 벗겨지고 새로운 표피세포가 올라오

한 느낌이 들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

상태라 하는데, 머리뿐 아니라 위장의 운

는 턴 오버 주기가 늦어져 각질층이 두꺼

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개운하지

동력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기를 돋우

워지게 된다.

않은 기분도 경험하게 된다.

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히 영양을 보

생리기는 피부가 가장 민감한 시기다. 홍

사람의 뇌는 대뇌피질, 뇌간, 소뇌로 이

충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고다. 위장

조나 가려움증은 물론 피부염 등의 질환

루어져 있는데, 그중 대뇌피질은 오래된

이 지쳐 있는 상태이므로 먹는 양을 줄

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극을 주

변연피질(대뇌변연계)과 새로운 피질(대

이고 따뜻한 음식 위주로 간단히 식사를

지 않아야 한다. 마사지나 스크럽 등 피부

뇌신피질)로 구분할 수 있다. 오래된 피

하도록 한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장

에 부담을 주는 관리는 피하고 새로운 화

질은 ‘본능’인 식욕, 성욕, 수면욕, 감정을

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된장이나 낫

장품을 테스트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한

지배하고 새로운 피질은 ‘지성’인 사고, 기

토 등의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 PMS기는 한 달 중 지방 분비가 가장

저 PMS는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생기는

억, 추리, 운동, 지각 등을 지배한다. 보통

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잡곡이나

왕성해지는 때이므로 산뜻하게 관리해주

자연스러운 질환으로, 자신의 탓이 아니

피로가 쌓이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오래

현미를 주식으로 식단을 구성해 실천해

자. 다만, 피지가 신경 쓰인다고 해서 화

며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스스로를 바라

된 피질이 본능적으로 수면을 요구하지

보면 몸 상태가 좋아짐을 실감할 수 있

볼수록 더 증상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음

만, 새로운 피질의 기능이 떨어져도 머리

을 것이다.

을 인식해야 한다. 일이나 인간관계 등에

가 맑지 못하고 졸음을 느끼는 경우가 있

몸을 상쾌하게 해주는 수욕도 추천한다.

서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피로가 쌓

다. 여성호르몬은 이 대뇌신피질에도 영

바쁜 아침이나 낮에도 가능하고, 사무실

이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는다. 증상이 심

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저하

세면대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 바쁜

한 경우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고 치료

되면 사고 및 기억 등의 뇌 기능이 저하

현대인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먼저 세면

하는 것도 가능하다. 저용량 피임약은 배

대에 자신이 좋아하는 아로마 에센셜 오

란을 억제해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안정

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린 뒤 손목까지 물

시켜주기 때문에 PMS 증상을 완화하고

에 담근 채(팔꿈치까지 넣으면 더욱 효과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방

적이다) 눈을 감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약 또한 효과가 있다.

머리가 맑아지고 졸음도 사라지면서 기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분이 한결 좋아질 것이다.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B군은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기능이 있어 부종 해소에 효과적이며 컨디션 회복에도 좋 다. 정제되지 않은 쌀, 잡곡류, 아보카도,

크고 작은 다양한 피부 트러블→호르 몬 균형에 따른 맞춤 관리

여성호르몬이 저하되면 피부 탄력을 유

바나나, 호박, 아스파라거스, 버섯류, 생선

지해주는 콜라겐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

류 등을 챙겨 먹도록 하자.

시기 대부분의 여성들이 평소보다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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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장수 정도만 바르고 끝내서는 절대 안 된

즈에는 유산균이 많이 함유돼 있고 곤약,

다. 적절한 보습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모

해조류, 발아현미, 잡곡 등은 칼로리가 낮

공이 넓어지므로 반드시 부드럽게 클렌

으면서도 식물섬유가 풍부하다. 또 요리

징한 뒤 로션과 크림을 발라줄 것.

할 때 소화기의 기능을 돕고 복부에 쌓인

또 이 시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 로 턱이나 입 주변에 뾰루지가 생기기 쉬

가스를 배출해주는 역할을 하는 허브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운데 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 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통해 몸을 따뜻하 게 만들어 여성호르몬의 기능을 활발하 게 만드는 것이다.

바싹바싹 마르는 눈과 입→ 음식과 환경 관리

눈의 피로와 건조증도 여성호르몬 저하

염증을 진행시키는 단 음식을 멀리하고

와 관련이 있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독소 제거 효능이 있는 율무를 섭취하는

에어컨 등의 건조한 사무실 환경, 스트레

것도 도움이 된다.

스 등의 영향도 있지만 여성의 경우 눈의

보통 PMS기나 생리기가 되면 금세 피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생체 항산화 성분’

곤하고 종일 나른하며 왠지 모르게 컨디

팽팽한 배→ 장을 따뜻하고 활발한

인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매우 큰 영향을

션이 좋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일에 능

상태로 유지

미친다. 눈의 각막과 수정체에는 콜라겐

률이 오르지 않고, 어딘지 모르게 몸 상

변비도 아닌데 배가 팽팽해지면서 아프

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에스트로겐은 이

태가 좋지 않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고 불편한 느낌이 지속되기도 한다. 에스

콜라겐 생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여성호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다. 또 생리주기와

트로겐이 적어지는 PMS기나 생리기에

르몬 분비가 저하되면 콜라겐이 감소하

관계없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지

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장

고, 따라서 눈이 피곤해지고 눈물이 나거

않거나 난소 기능이 약해지면 피로나 의

에도 영향을 미쳐 배의 움직임이 둔해지

나 건조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욕 저하 등으로 이어진다. 이 경우, 혈액

고 울혈이 생기거나 장이 붓기도 하는 것

다. 사람에 따라서는 따끔거리고 침침해

순환이 나빠져서 관련 질환을 일으킬 가

지거나 눈이 부시기도 하다.

능성이 높아지며, 몸속 구석구석 산소와

이때는 음식이나 영양제로 콜라겐을 보

영양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충해줘야 하는데 닭날개, 연어 껍질, 장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피로와 나

어, 젤라틴 등의 재료를 사용한 음식이나

른함이 계속해서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

시중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종류의 영양

된다.

제를 섭취하도록 한다.

이다.

속을 깨끗이 청소해 필요 없는 것들을 비

특히 안토시아닌은 눈에 좋으므로 블루

워내면 피로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리, 자색 고구마, 검은콩, 팥 등을 많이

이 시기에는 과로, 과식, 과도한 생각 등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을 쉬게 하는

을 피하고 몸을 흥분시키는 카페인과 알

것도 중요하다.

코올 섭취를 자제하도록 한다. 또 혈액을

자기 전에 뜨거운 수건을 눈에 대고 따

산화시키는 단 음식이나 동물성 지방이

뜻하게 해주면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많은 음식도 삼가야 한다. 대신 독소를

안구를 상하좌우로 강하게 움직이거나

해독하는 기능을 가진 허브나 혈액을 맑

돌리며 눈 주변의 근육을 사용하는 눈

게 하고 간과 신장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

체조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신체에 원활한

생리 전 PMS기가 되면 유난히 침이 잘 나오지 않고 입 안이 자꾸 말라 말하기

진 상태에서는 배를 따뜻하게 해 장의 연

힘들거나 음식을 먹을 때 맛을 제대로 느

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줘야 한다.

끼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입 냄새가 심

반신욕이나 좌욕이 효과적인데, 일단 입

해져 일상생활에서 신경이 쓰이거나 갑자

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 뒤 시계 방향

기 충치가 느는 사람도 있다. 입속 환경 역

으로 부드럽게 배를 마사지해준다. 배꼽

시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구강 내

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손바

건조증이 심한 편이라면 우선 단단한 음

닥을 사용해 문질러주고, 배꼽에서 손가

식을 꼭꼭 씹어 먹고 껌을 자주 씹어 침

락 2개 정도 떨어진 위치에 좌우 대칭으

이 잘 분비되게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로 있는 급소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주도

보자. 평소보다 방 안의 습도를 잘 관리하

록 한다.

고 보습 젤이나 스프레이를 갖고 다니며

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다. 된장, 간장, 절임 음식, 김치, 요구르트, 치 www.juganphila.com

따라서 필요한 것은 몸속 디톡스다. 몸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 중에서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복부 기능이 약해

장의 상태를 개선하는 유산균과 식물섬

풀리지 않는 피로→몸속을 깨끗하게

산소 공급을 돕는 철분과 비타민 C를 보 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입안을 끈적이게 하는 당분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고 페퍼민트, 세이지 등 개운 한 허브티를 마시도록 한다.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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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긴 기다림의 시간을 넘어

흡사 갓 데뷔한 신인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에너지다.

을 함께 키워온 오랜 친구이기도 하다. 타고난 끼는 일찌 감치 연예인을 꿈꾸게 한 밑바탕이 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함과 주위를 기분 좋게 만드는

“부산에서 연기 수업을 하면서 만났어요. 저는 해운

미소, 의욕적인 태도와 열정까지. 성실한 신인의 자세를

대, 윤희는 광안리를 주름잡았었죠(웃음). 어렸을 때부

모두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카메라 앞에 선 두 사람의 모

터 남들 앞에 서는 걸 좋아했는데 그런 끼가 자연스럽게

습이 심상치 않다. 빠른 속도로 터지는 플래시에 맞춰

연기와 노래에 대한 꿈으로 이어지게 됐어요. 중학교 때

유연하게 움직이는 몸, 쉴 새 없이 바뀌는 표정과 눈빛에

연기자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은 후에 한 번도 다른 생각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라는 말이 떠오르려던 찰나 진아

을 한 적이 없어요.”

린이 먼저 ‘경력’을 자진 고백한다.

하루에도 스무 번씩 하고 싶은 일이 바뀌는 사춘기, 꿈

꿈에 대한 의지만큼은 그 누구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에 대해 확신을 갖는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었다. 한번

강한 그녀지만 그녀가 맨 처음 부딪힌 연예계의 현실은

마음먹은 것은 해내고야 마는 직진 스타일. 당돌한 열아

녹록지 않았다. 치열한 경쟁 속 기약 없는 기다림, 하고

동아방송예술대학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연극과 독

홉 소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짐을 싸들고 홀로

싶은 마음과 열정만으로 되는 세계가 아니라는 걸 깨닫

립영화, 광고 모델로 활동해온 정윤희 역시 ‘코인잭슨’이

상경했다. 그러던 중 찾아온 기회가 가수 데뷔였다. 연기

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라는 그룹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가수로 먼저 연예계

만큼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던 진아린은 여성 듀오 ‘디데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많았어요. 연습만

데뷔를 치른 두 사람은 2014년 연기자로서 또 한 번의

이’의 멤버로 생애 첫 무대에 올랐다. 그때의 흥분과 떨

하다 결과 없이 끝난 경우도 있었고요. ‘언제까지 기다

데뷔를 앞두고 있다.

림은 바로 어제 일처럼 아직까지 생생하다.

려야 할까?’ 하는 막막함이 가장 힘들었어요. 힘든 일도

“2년 전 가수로 데뷔했어요. 3장의 싱글과 1장의 미니 앨범을 발표한 적이 있답니다.”

서구적인 마스크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진아린과

“워낙 무대 체질이어서 웬만한 일에는 떨지 않는 편인

많았지만 그래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귀엽고 풋풋한 느낌의 정윤희. 성격도 분위기도 정반대

데 그땐 정말 떨리더라고요. 그 떨림 속에서 내가 살아

없어요. 이제 연기자로서 출발선에 섰으니 그야말로 초

인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부산에서 연기자의 꿈

있구나 하는, 희열도 느꼈고요.”

심을 다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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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 MENT 르겠다는 두 사람, 꿈에 대한 의지도 더욱 확 ‘여자 황정민’ 을 꿈꾸다

고해졌다.

진아린이 일찌감치 꿈을 향해 돌진한 스타일

“스스로 ‘왜 이렇게 됐을까’ 고민을 많이 했

이라면 정윤희는 우연한 계기로 꿈을 키우게

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모든 걸 걸지 않

된 케이스다. 연예인을 꿈꾸게 된 계기를 묻

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내

자 마냥 밝아 보이던 그녀의 눈망울이 촉촉

린 결론이 ‘한 우물만 파자’예요. 그렇게 해도

해진다.

물이 솟을지 안 솟을지 모르는 거잖아요. 이제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연기자로서 연기만 생각하며 살기로 했어요.

어린 나이에 전부였던 어머니를 잃고 슬픔을

작은 배역이라도 큰 배역처럼, 하나하나 모두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죠. 본능적으로 슬픔을

걸기로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사람들에게 인정

잊고 울지 않고 보낼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았어

받는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연예

요. 춤추고 노래하는 게 스스로를 달랠 수 있는

인을 꿈꾸는 많은 분들께 경험자로서 조언을 드

방법이더라고요.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친구

리자면, 정말 ‘이게 아니면 안 돼’가 아니라면 다

들과 공연도 하고 인터넷에 노래 부른 영상도 올

돌이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던 아이돌 전

리며 본격적으로 가수와 연기자에 대한 꿈을 꾸

성시대. 실력으로 무장한 걸 그룹을 표방하며 일

른 것을 찾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지 않으 면 무릎만 까지고 다칠 수 있어요.” (정윤희)

게 됐어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으니 엄마가 준 선

본을 비롯한 아시아 진출까지 내다봤지만 결과는 꿈과

“꿈이 있으면 도전을 하는 게 맞아요. 시작도 해보지 않

물이 아닐까 싶어요.”

달랐다. 그녀는 누구보다 땀 흘려 이룬 첫 데뷔에서 자

고 포기하는 것보다 뭐든 도전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

진 해체라는 쓰디쓴 경험을 맛봐야 했다.

어요. 앞으로 인생이 더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포기하

서울로 가 연기자가 되겠다는 늦둥이 외동딸의 선언에 아버지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 혼자 몰

“소속사에 문제가 있었어요. 뉴스에서 소속사 관계자

래 상경을 시도하다 기차역에서 아버지에게 붙들려 집

들을 보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죠. 더이상은 안 되겠다

마냥 의욕에 넘치는 신인인 줄 알았는데 두 사람의 이

으로 돌아온 적도 여러 번이란다.

는 생각에 멤버들과 자진 해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됐어

야기 속에는 비 온 뒤 더 굳어진 단단한 시간들이 쌓여

“특기가 태권도예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권유로

요. 그땐 무척 힘들어서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있었다. 드라마를 즐겨 보시는 외할머니께 올해는 꼭 손

태권도를 했는데 아버지께서 ‘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따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다시 한번 꿈을 향해

녀딸이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작은 소

오면 허락해주마’라고 하셨어요. 결국 메달을 따고 허락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지게 됐어요.”

망부터 ‘여자 황정민’이 되고 싶다는 당당한 포부까지,

지 마세요.” (진아린)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 20대 초반 힘든 시간

숱한 시련에도 꿈을 잃지 않은 그녀들의 열정이 부러웠

메달까지 따가며 아버지의 허락을 받은 그녀는 2011년

을 겪은 두 사람은 그만큼 한 뼘씩 더 성장했다. 어쩌면

다. 용기와 도전이라는 날개를 단 그녀들, 이제 날아오를

6인조 아이돌 그룹 ‘코인잭슨’으로 데뷔하게 된다. 아이

더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을지도 모

준비를 마쳤다.

을 받았죠(웃음). 보기보다 담력도 센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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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 MENT 고 망가지는 역할은 처음이에요. 이번 영 화에서 제대로 연기 변신을 하는 셈이죠.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 서 저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그동안 맡았던 캐릭 터들의 무게에 대해 답답한 마음도 남아 있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 음도 커서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는 그에게서 짐짓 뿌듯함이 묻어났다. “제 기본 성향과 반대되는 역할이라 촬 2013년 이종석(26)은 내일이 기대되는 ‘

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숨 고를

영하는 동안 항상 긴장 상태였어요. 실제

샛별’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존재감을 확

틈도 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통

학교생활을 할 때도 ‘카사노바’는 아니었

보한 ‘스타’로 우뚝 섰다. 신인급 배우들을

해 배우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거든요. 모델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녔기

과감히 주인공으로 내세운 KBS-2TV 드

는 점이다.

때문에 사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지는

라마 ‘학교 2013’에서 따뜻한 반항아 역

“지난 1년은 정말 잊지 못할 한 해였어

못했어요. 점심시간 이후에 등교를 할 때

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

요. 한 해를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를 이

가 많아서…. 여학생들에게 인기요? 음, 그

잡았고, 이어 SBS-TV 드라마 ‘너의 목소

뤘고, 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랑

숨결만으로 여학생들을 쓰러뜨리는 전설

리가 들려’로 확실하게 자신을 각인시켰

을 받았어요. 그 관심과 사랑만큼 더 열

의 카사노바 ‘중길’ 역을 맡은 그는 과감

충청남도 홍성을 배경으로 지역적 정서

다. 특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

심히,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한 애정 공세와 닭살 돋는 멘트, 그윽한

와 그 시절의 향수까지 담아낸 ‘피 끓는

력 소년이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생각해요. 부족한 점이 많지만 계속 도전

미소 등 다채로운 필살기로 작품 속 소녀

청춘’은 이종석에게 또 다른 기회이자 시

회를 거듭할수록 풍부한 감정 연기를 선

해보려 해요.”

들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까지 순식간에

작점이 될지도 모른다. 그동안 자신만의

매료시킬 예정이다.

매력과 개성 그리고 재능을 뒷받침하는

래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지만요(웃음).”

보이며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자상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스물

하면서도 남자다운 모습으로 어필했던

여섯 청년의 용감한 행보는 올해에도 계

“제가 보여드릴 ‘중길’이란 인물은 전설

성실함과 영리함으로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보영과의 연상연하 로맨스 또한 대한

속된다. 이종석은 1982년, 마지막 교복 세

의 카사노바라고는 하지만 어리숙하면서

그답게 앞으로도 분명 잘해나가리라는

민국의 여심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들이 펼치는 청춘 로맨스를 그린 영화

도 허세 가득한 귀여운 청년이에요. 제가

것을 믿는다. 그리고 당장은 이만큼이나

하지만 반짝반짝 빛을 내는 수많은 스

‘피 끓는 청춘’에서 이제껏 한 번도 보여

그동안 무게감 있고 폼도 잡는, 멋있는 역

믿음직해진 그의 눈짓에 일단 마음을 빼

타들 중, 지금 우리가 이종석을 주목해

준 적 없는 파격 변신에 나선다. 눈빛과

할을 많이 해왔는데 이렇게 어리바리하

앗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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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한 각종 발명품을 척척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절묘한 변장술과 사내를 뛰어넘는 무술 실력까지 갖춰 장안의 현상범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는 재주꾼이지만, 누구 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치명적인 비밀 을 지녔다. 노력파 하지원은 이번에도 못 하는 것 없는 ‘진옥’이 되기 위해 검과 총 을 이용한 정통 액션과 검술은 물론 ‘진옥’ 의 특기인 요요 액션을 연마하고 벨리댄 스 등을 섭렵해 선보인다. 배우 하지원(37)의 얼굴은 진한 화장과

적이면서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기 위해

화려한 액세서리로 치장했을 때보다 송

그야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 최선

애 두 번째 연기대상을 거머쥔 하지원은

이 나와요. 일부러 코믹하게 보이려 연기

골송골 맺힌 땀과 청량한 웃음이 번질 때

을 다해왔다. 돌이켜보면 격렬한 액션이

드라마의 상승세를 타고 오랜만에 스크

한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실제 밝은 성

가장 빛났다. 드라마 ‘다모’에서 칼을 휘두

난무하고, 절절한 연기를 해야 하는 작품

린 공략에 나섰다. 코믹 액션 사극 ‘조선

격이 묻어난 것 같아요. 그동안 좀 무게감

르던 채옥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

에서조차 그녀는 그저 강하기만, 혹은 그

미녀삼총사’를 통해서다. 조선 팔도의 수

있는 역할을 맡다가 오랜만에 코믹 연기

서 두 주먹 꽉 쥐고 버티던 수정이, 영화 ‘

저 눈물을 삼키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순

배범들을 잡아들이는 여자 현상금 사냥

에 도전했는데, 아무래도 묵직한 장르의

형사 Duelist’에서 슬픈 눈으로 달리던 남

수하면서도 유쾌했고, 또 사랑스러우면서

꾼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각기 다른 매력

캐릭터가 아니라 마음이 좀 가볍게 느껴

순이, 영화 ‘1번가의 기적’에서 링 위에 오

도 가련한 매력을 지닌 여자였다. 그렇기

의 미녀 삼총사 캐릭터가 더해져 유쾌하

져요. 현장에서도 더 많이 웃을 수 있으

르던 명란이,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스

때문에 우리는 그녀를, 그녀가 연기하는

고 에너지 넘치는 코믹 활극이 완성됐다.

니 신이 났고, 액션도 유쾌하게 임하니 몸

턴트우먼 생활을 하던 라임이 그랬다. 데

인물들을 사랑할 수 있었다. 출연하는 작

하지원과 함께 강예원, 손가인(브라운아

도 덜 힘들고 재미있게 되더라고요.”

뷔 후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품마다 각종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흥행

이드걸스)이 눈을 멀게 하는 미모와 정신

힘들고 고되지만 그만큼 뿌듯한 충만감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그녀는 언제나 고

퀸’, ‘안방 불패’와 같은 별명을 얻게 된 것

을 혼미하게 만드는 무공을 갖춘 미녀 삼

이 있어 자꾸만 스스로를 불태우게 된다

생을 자처했다. 온몸에 멍이 들고 피가 흐

또한 철저한 준비와 연기에 대한 끝없는

총사로 호흡을 맞췄다.

는 그녀는 아직도 여전히 땀 흘리고, 뛰

르고, 다치고 깨지면서도 이를 악 물고 또

도전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평소의 제 모습이 많

말이 필요 없는 ‘준비된 액션 여전사’ 하

고, 넘어지고, 아파하고 그리고 일어서며

그리고 데뷔 15년 차 배우의 변치 않는

지원은 이번 영화에서 삼총사의 리더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진흙탕 속에서도

육체적 고통이 다는 아니었다. 하지원은

성실함과 치열함은 식을 줄을 모른다. 지

자 만능 검객인 ‘진옥’ 역을 맡아 열연을

스스로 빛나는 여배우 하지원은 그래서

늘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가장 매력

난 연말 MBC-TV 드라마 ‘기황후’로 생

펼쳤다. 비상한 머리로 생전 듣도 보도 못

더욱 아름다워간다.

다시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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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 MENT 통을 지나는 방법이었다. 재혼 그리고 나를 살게 한 두 아이

조심스레 말을 이어가던 그녀가 잠시 말

을 멈췄다. 숨을 고른 뒤 한 말은 많은 사 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었다. 재 혼해 가정을 꾸렸고 두 아이를 낳았다는 것. 그래서 이제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는 것이다. 그녀는 현재 요식업에 종사하 고 있는 이탈리아인 남편과 세 살 딸, 한 어떤 말을 먼저 할까 고민했다. 그동안

다. 시대가 달라졌다지만 연예인 부부의

살 아들과 함께 해외에서 살고 있다. 두

잘 지냈는지 안부를 물어야 할까, 어디에

이혼 소식은 여전히 대중에게 큰 관심거

사람은 지난 2007년 초 현재 남편인 그

서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거취를 물어야

리였고, 확대경을 들이댄 듯 낱낱이 밝혀

가 총지배인으로 근무하던 호텔 행사를

할까. 수많은 질문으로 머릿속이 뒤엉킨

진 이혼 과정은 배우로서, 여자로서 그리

통해 처음 알게 됐다.“서로에 대해 알아가

사이 눈앞에 마주한 그녀에게 꺼낸 기자

고 엄마로서 더욱 고통스러웠다. TV를 켜

라마를 비롯해 라디오 DJ, 모델 등 다양

의 첫마디는 “어젯밤 잠은 잘 잤어요?”였

면 추측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24시간

한 활동을 해왔다. 고통은 사랑과 정비례

다. 7년 전 굳은 얼굴로 대중 앞에 섰던

휴대전화가 울렸다. 비난의 한복판에서

했다. 한순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그

것이 마지막. 그러고는 사람들 앞에서 자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모든 것을 내

녀에게 남은 건 절망과 어둠뿐이었다.

취를 감췄다. 어디서 누가 옥소리를 봤다

려놓는 것뿐이었다.

“흔히 바닥까지 떨어진다는 말이 있잖

더라, 하는 그 흔한 목격담 하나 없이. 그

“사건이 터지고 이사를 하면서 가지고

아요.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상황에서

동안 그녀에 대해 들은 소식은 한국을 떠

있던 화장품을 모두 버렸어요. 다시는 화

나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더라고요.

나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전부

장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내가

다행히 타고난 천성이 긍정적이라 버틸

였다.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지

걸어온 길은 여기까지구나, 배우 옥소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 지난겨울, 인터뷰 제의를 받고 길고 긴

의 삶은 여기서 내려놓아야겠구나, 단념

2009년 3년 여간 진행됐던 이혼 소송이

고민의 밤을 지냈던 것보다는 마음이 편

을 했어요. 그동안 제가 쌓아온 것들, 친

끝나고 완전히 혼자가 된 뒤 그녀는 한동

안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디서부터

구들, 지인들도 모두 함께 내려놓고 철저

안 해외를 떠돌아다니며 지냈다. 근처 친

이야기를 해야 할까, 어떻게 이야기해야

히 혼자가 됐죠.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지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고 유럽에 사는

할까, 다시 상처받지는 않을까. 변한 듯 변

미워하겠어요. 저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

친구의 집에서 지내기도 했다. 한 달에 한

하지 않은 그녀의 얼굴에는 수많은 고민

이니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번 얼굴을 볼 수 있는 큰딸 준이가 “엄

의 흔적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용기를 냈

열아홉에 화장품 모델로 데뷔한 뒤 줄곧

마, 어디에서 지내?”라고 물을 때마다 제

다. 일곱 번의 겨울이 지난 뒤 오랜 시간

대중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그

대로 대답해줄 수 없는 마음이 아팠지만

가려져 있던 그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

녀다. 젊은 시절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젊

이대로 바람처럼 집도 절도 없이 사는 것

었다.지난 2007년 그녀는 대한민국을 떠

은 날의 초상’, ‘옥이이모’ 등을 통해 청춘

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들썩하게 한 이혼 사건의 중심에서 있었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결혼한 뒤에도 드

서 자신의 존재를 지워가는 것, 그녀가 고

154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던 시기에 사건이 터졌어요. 그는 저보다 젊었고 무엇보다 앞길이 창창한 재능 있 는 사람이었어요. 그에 비하면 저는 앞날 이 불투명한 희망이 없는 존재였죠.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한국 사회에 서 살아가는 것도 무척이나 힘든 상황이 었으니까요. 해결해야 할 것들이 첩첩산 중이었던, 제 몸 하나 제대로 가누기도 힘 든 상황에서 저 때문에 그 사람의 인생까 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떠나라고 밀어내도 떠나지 않고 곁에 있어준 사람 이에요.”그는 몇 년이 될지도 모를 긴 시 간 동안 묵묵히 기다렸다. 그녀가 고통에 몸부림칠 때, 혼자만의 방에 갇혀 무겁게 가라앉을 때 그리고 차갑게 자신을 밀어 낼 때도 곁에 있던 단 한 사람. 굳게 잠긴 마음의 문이 열릴 때까지 늘 그 자리를 지키는 그의 모습에 그녀도 조금씩 움직 이기 시작했다. “저와 미래를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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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 MENT 신은 어딜 가든 충분히 어리고 좋은 여 자를 만날 수 있는데 왜 나를 기다리느 냐고 물었더니 저에 대한 책임감이 있대 요. 자신으로 인해 내가 잃은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자기가 앞으로 살면서 갚 겠다고, 저에게 다시 가정을 꾸려주고 싶 다고 하더라고요.”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 은 상태였다. 삶에 대한 어떠한 욕심이나 기대도 없이 그냥 이대로 조용히 살다보 면 살아지겠다 싶었던 그녀에게 그는 조 금씩 삶의 의지를 심어준 사람이었다. 결 혼을 마음먹게 된 건 그가 보내주는 한 결같은 마음이 무척 고마워서였다. 그는 자신에게 무척 좋은 사람이라며, ‘이 사 람이라면 평생 나를 아껴주고 지켜주겠

요…. 너무너무.”용기가 필요했다. 마흔을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단다.“남편에게 ‘만

훌쩍 넘겨 가진 아이, 무엇보다 첫째 딸

약 내가 아직까지 받아주지 않았으면 지

준이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고 있던 그녀

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라고 물은 적이

에게 아이는 세상 그 무엇보다 감사한 선

있어요. 지금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하

물이었다.“무조건 건강하게만 태어났으면

더군요. 절망에 빠져 있던 제가 다시 일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힘든 상황이었지만

설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사람이예요.”그렇

제가 좋은 생각만 할 수 있도록 남편이 정

게 다시 누군가의 손을 잡은 지 3년이 조

성을 많이 쏟아줬어요. 비록 다른 사람들

금 넘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그 사이

에게 알릴 수는 없었지만 우리에게 찾아

두 아이가 태어났다. 다시 없을 거라 생각

온 축복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

한 기적이었다.

자 기도했죠. 가족에게만 알리고 조용히

“나를 기다려준 그 사람에게 보답할 수

출산했어요.”

있는 건 아이와 가정을 만들어주는 일이

건강히 둘째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라 생각했어요. 둘째(그녀는 지금의 남편

셋째가 태어났다. 그렇게 두 아이의 엄마

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이를 둘째

가 돼 정신없이 지내던 어느 날, 참 행복

라고 불렀다)를 임신했을 때 여러 가지 감

하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스스로 떠올리

정이 들었죠. 한국에 알려야 하나, 꼭 알

고도 깜짝 놀란 말, 행여 누가 들었을까

려야 하나, 지금 이대로 아무도 모르게 숨

가슴이 두근거린 말이다. 나에게도 이런

어 살아도 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

날이 다시 오는구나, 내가 이런 행복을 누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

릴 자격이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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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었다. 쉽사리 답을 찾지 못하는 그녀에

“한국을 오갈 때 집에서 짐을 쌀 때마

게 곁에 있는 남편과 두 아이는 모자람

다 둘째가 옆에 앉아서 ‘엄마, 나도 한국

없는 답이 돼주었다. 가족은 다시 살아봐

가고 싶어. 나 데리고 가면 안 돼?’ 하고

야겠다는 희망을 준 존재들이라 말하는

물어요.

그녀에게 행복하냐고 물었다. 그녀는 행

그럼 저는 항상 ‘미안해, 우리 다음에 가

복하다고, 그런데 행복하다 말할 수 없다

자. 다음에 꼭 데려갈게’라며 아이에게 지

고 하며 한참을 울었다.

키지 못할 약속을 해요. 미안한 마음에

세 아이들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울면서 짐을 싸요.”그러는 동안 깨달았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두 아이의 모습

자신이 스스로를 가두는 동안 가족까지

을 지켜보는 건 그녀에게 이 세상 무엇과

도 창살 없는 감옥에 살고 있다는 것을.

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행복이다. 하지만

그리고 언제까지 숨어 살 수만은 없다는

동시에 아이들의 손을 당당히 잡아줄 수

것을 말이다.“한식이 먹고 싶어서 현지 한

없다는 사실이 그녀를 힘들게 했다. 그동

국 식당에 가고 싶은데, 그곳에 가면 제

안 한국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철저하게

가 고개를 들고 밥을 먹지 못해요. 그걸

자신을 숨기며 살아온 그녀다. 한국에 있

아는 남편이 ‘내가 해줄게’ 하고 장을 봐

을 때 무슨 일을 했냐는 외국인 친구들의

와서 집에서 된장찌개며 김치찌개를 해줘

물음에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고 답

요. 가족과 외출할 때도 한국 사람이 한

했고 누군가 한국에 아는 사람이 있다고

명이라도 있으면 제가 아이들 가까이 갈

하면 고개를 숙이고 움츠러들었다. 혹여

수 없는 거예요.

나 한국인 학부모와 마주칠까봐 둘째의

혼자 모자를 푹 눌러쓰고 한쪽에서 아

어린이집 재롱 잔치에는 한 번도 맘 편히

이들 노는 걸 지켜봐요. 남편은 다 이해

가본 적이 없다.

해요. 제가 힘들어하는 것 같으면 가만히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155


▒▒ ENTERTAINMENT 숙이고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었다. 스스로 벽을 넘어서지 않는 한 그 누구 도 바꿀 수 없는 모습이다. 과거의 상처 를 견뎌내는 것이 스스로의 몫이듯, 앞으 로 써야 할 인생도 결국 자신의 몫이라는 걸 그녀는 알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녀의 미래는 그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제가 힘들 때 힘이 돼준 따뜻한 마 음들,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 응원의 메시 지들, 제 삶이 버겁다 는 이유로 답하지 못 한 감사한 마음들이 앉아 있으라고 하고 아이들에게 ‘엄마는

“사실 그동안 복귀에 대한 제의가 많았

무척 많아요. 이제 다

좀 쉬어야 하니까 아빠랑 재미있게 놀자’

어요.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 다시 시작해

시 일어서서 그 마음

하는 사람이에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도 되지 않겠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제

들에 보답해야겠다

간 자신을 둘러싸고 있

미안한 거예요. 내가 못난 엄마라서 아이

가 어떻게 해요. 못해요’ 하며 거절했어요.

는 생각을 해요.

던 어둠속에서 걸어 나

들에게 해주지 못하는 게 많구나, 나 스

그렇게 얘기를 해놓고 와서 아이들이 자

스로를 가두는 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위해서는

올 수 있을까? 아무도

는 모습 보고 있노라면 여러 가지 생각

더 노력하고 더 열심

장담할 수 없다. 인생은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구나, 하고 깨달았

이 드는 거예요. 그래, 내가 지금처럼 조

히 살아야죠. 감사하

알 수 없는 거니까. 하지

죠.”한국에 있는 준이를 생각하는 마음

용히 숨어 산다면 이대로 계속 살 수는

게도 좋은 기회가 와

만 앞으로 어떤 일이 닥

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열다섯, 사춘기에

있을 거야, 하지만 세 아이의 엄마로서 좀

서 조만간 작품을 통

쳐도 전처럼 흔들리지

접어든 준이의 기억속에 엄마는 울고 있

더 당당해지려면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용

해 만나뵐 수 있을 것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

는 슬픈 모습이다. 준이에게 엄마에 대한

기를 내서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하지 않을

같아요. 쉽지 않겠지

다. 7년의 시간을 뛰어넘

기억을 다시 만들어줄 수 있다면, 그럼으

까, 하고요. 이제 아이들을 위해 용기를

만 그래도 해보려고요.”그녀는 곧 드라마

어 마주한 그녀는 전보다 훨씬 강하고 단

로써 준이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내보자 마음 먹었어요.”상처는 치유돼도

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7

단해져 있었다. 시련과 아픔의 시간을 통

수 있다면,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용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기

년 전 멈춰 있던 그녀의 시계가 다시 태

과하며 세월이 일깨워준 것이다. 행복은

기를 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억되는 옥소리의 마지막 이미지는 고개

엽을 감기 시작했다. 과연 그녀가 오랜 시

결국 내 마음에 달린 것이라고.

156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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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 MENT

어차피 애초부터 불륜을 미화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애정과 애증의

경계에 선 부부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남기는 아이러니 한 인생. S B S - T V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하명희 작가와의 인터뷰는 수다에 가까

당하는 대화가 두어 시간에 걸쳐 쏟아졌

은 그녀의 전작을 궁금해했다. JTBC의 ‘

번은 갔다 온 사람 같다는 말을 많이 들

웠다. 준비해간 질문이 무색할 정도로 그

다. 불륜을 오해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항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KBS-2TV ‘사

어요(웃음). ‘사랑과 전쟁’ 프로그램을 10

녀는 포인트를 잘 짚었다. 사실 드라마에

변이자 불륜으로 인해 고통받은 이들을

랑과 전쟁’, 더 거슬러 올라가면 ‘종합병

년 동안 했다는 잘못된 소문이 돌면서(실

빠져든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매회

위한 위로. 여기에서 출발한 그녀의 의도

원’, ‘사랑이 꽃피는 계절’이 그녀의 손을

질적으로 그녀가 집필한 기간은 2006년

러닝타임을 꽉꽉 채운 대사들은 마치 속

를 어떻게 해야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까,

거쳤다. 처음에는 갸우뚱했다. 그러나 이

부터 2009년까지 4년이다) 그래, 그 작가

마음을 들킨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게 했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있는

내 곧 고개가 끄덕여지는 프로필이다.

라면 불륜에 대한 드라마를 쓸 수 있겠

고, 대한민국 드라마의 단골손님이었던

그대로 작가의 목소리를 전달하자는 것.

재벌 2세와의 얼토당토않은 로맨스나 억

말이란 모름지기 살이 붙을수록 오해가

지스럽게 끼워 맞춘 구닥다리 기승전결

생기는 법이니까.

의 부재는 말 그대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녹음기의 재생버 튼을 눌렀다. 2백자 원고지 1백60매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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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키워드 가슴을 후벼 파는 필력 드라마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사람들

지, 라며 수긍하고 신뢰하시더라고요. 전 열혈 애청자였던 제 지인은 “경험하

경험에 의해 쓰는 작가는 아니에요. 오히

없다”라고 단언하더라고요. 실례지만

엔 경험이 없다는 것이 콤플렉스라 법원

미혼이에요. 그런데 글만 보면 마치 두

을 많이 읽었는데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된

지 않고서는 이렇게 ‘디테일’할 수

려 상상력과 관찰력을 동원하죠. 어릴 적

결혼하셨어요?

에 가서 재판과정을 지켜보기도 하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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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158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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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해요. 서른셋, 애 딸린 유부녀인데 불륜까

것 같아요.

지 했어, 이게 은진이에요. 이런 캐릭터를 작가의 필력을 콕 집어낸 칭찬들이 쏟

맡겠다는 여배우들이 사실 흔치 않아요.

금해요. 시청자들 반응 중에 기억에

배우들도 안 하려고 해요. 만약 로맨틱 코

아질 때 당사자의 기분은 어떨지 궁

정말 아이러니한 게 이런 역할은 결혼한

남는 것이 있나요?

미디였다? 이혼하고 연하의 총각과 결혼

좋죠(웃음). 저도 시청자 게시판이나 댓

한다? 그러면 달려들었겠죠. 달달하니까.

글들을 봤어요. 기억에 남는 건 주로 긍정

세상은 여자들에게 냉정하잖아요. 이 캐

적인 것들이었어요. 이를테면 ‘드라마를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남

들이 널 싫어할 거야. 언제까지 징징댈 거

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

보고 아내의 말투가 바뀌었어요’, ‘덕분에

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와서는 꼭 지진

야’, 한 부분. 우리 사회의 강자들은 감정

할지 모르진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도 한

불륜을 정리하고 돌아왔어요’, ‘제 행동이

희같이 말하더라. 그래서 난 김지수처럼

을 토로하는 사람들에게 가혹하잖아요.

혜진씨가 선뜻 도전하겠다고 했어요. 배

다른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

굴었다’ 라고요. 또 어떤 분은 ‘우리 집에

그 마음이 안쓰러웠어요.

우로서 성취욕이 높은 사람이에요.

치는지 알게 됐어요’와 같은…. 저는 아직

CCTV 달아놨냐’고 하셨어요. 그만큼 공

도 세상은 긍정의 힘이 움직인다고 생각

감이 된다는 거겠죠. 제 드라마의 캐릭터

해요. 사실 사건이 빵빵 터지는 드라마도

들은 모두 말을 잘해요. 현실 세계에선 그

두 번째 키워드 한혜진을 바라보는 시

한혜진씨의 연기력 논란이 있긴 했지

아니었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감정을 정

렇게 말을 잘하는 사람 많지 않을 거예

리하는 신이 주된 것이라 자칫 지루할 수

요. 하지만 극이잖아요. 드라마 속 캐릭터

리고 중심을 잡아준 배우들. 시청자들은

도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은 분

들은 그 시대의, 그 상황의 사람들을 대

이 삼박자의 절묘한 조합에 마음을 빼앗

말 최고의 캐스팅이었어요. 연기력 논란

들이 많아서 다행이었어요.

표하고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해

겼다. 그렇지만 단 한 사람, 한혜진은 예

은 글쎄, 예뻐서 몰입이 안 된 건 아닐까

요.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

외였다. 연기력 논란부터 ‘불륜녀’ 캐릭터

요(웃음). 전 이 배우가 이렇게 예뻤나, 새

개인적으로는 ‘따뜻한 말 한마디’

까’ 정도의 라이트함이 좋은데, 이번 드라

를 연기하며 감내해야 했던 차가운 시선

삼 깨달았는걸요. 사실 드라마 속 캐릭터

하면 명대사들이 가장 먼저 떠오릅

마는 너무 깊게 들어가서 힘들었어요. 실

까지, 그녀는 온전히 자신의 몫을 치러야

와 함께 드라마 밖 배우의 이미지가 복합

니다. 이를테면, “인과응보는 랜덤이

제로 이런 일 겪은 사람들은 말할 수 없

했다.

적으로 작용한 게 아닐까 싶어요. 은진이

다”, “인생에는 고생 총량 법칙이 있

이 고통스럽겠죠. 기억에 남는 대사는 미

다” 같은…. 스스로 써놓고 감탄할

경(김지수 분)의 대사인데, (남편의 외도

만큼 완벽하다 싶은 대사가 있었는지

사실을 알고 난 뒤 스스로 감정 컨트롤

요?

을 하는 대목에서) ‘더 하면 안 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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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스토리, 늘어지지 않는 연출 그

만 전체적으로 모나지 않은 캐스팅이 었어요.

분량 욕심을 내는 사람들도 없었고, 정

란 역은 누가 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 영국으로 떠난 새댁을 설득하는 데 대

었어요.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본의 힘이 컸다고 들었어요.

전 한혜진씨가 정말 좋은 배우라고 생각

작가의 입장에선 각별한 사람이 있을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159


▒▒ ENTERTAINMENT 민수(박서준 분)요. 비극성이 가장 강한

였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피해자이기도

인물이잖아요. 부모의 외도를 보면서 자

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란 그런 것

라온 환경도 그렇고, 누나로 인해 얽힌 자

이다. 그래서 미경에게 감정이 실린 날에

신의 연애도 그렇고, 제일 아팠어요. 동시

는 분통이 터질 만큼 화가 나다가도 불

에 민수는 판타지가 있는 인물이기도 했

현듯 예기치 못한 쓸쓸함과 마주하는 날

어요. 이런 사람도 여자들에게 매력적일

에는 은진을 꼭 안아주고 싶은 아련함이

수 있다, 하는 경종을 울리고 싶었거든

생겼다.

요. 돈 있는 놈, 잘난 놈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았다, 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싫어해 요. 그 스토리 속 남자들의 재력은 곧 부 모의 재력이잖아요. 그런 남자들이 여자 들에게 각광받는다고 착각들을 하고요. 것 같은데요. 여러 배우 중 깨물어 제

전 민수처럼 가난하고 가진 것 없어도 바

보통의 드라마들이 ‘불륜’ 그 자

체를 소재로 하잖아요. ‘따뜻한 말

한마디’ 는 시작점이 이미 바람을 피 운 뒤라는 점이 특이했어요. ‘사랑 과 전쟁’ 애프터를 보는 기분이랄

일 아픈 손가락이 있다면요.

른 생각만 박혀 있다면 여자들이 좋아

역시 한혜진씨. 전 은진이란 캐릭터에 보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현

통의 작가들이 해주는 장치를 더하지 않

실 세계에서 재벌 2세 만날 확률이 얼마

았어요. 가난하거나 불행하거나, 남편이

나 되겠어요. 그리고 그런 남자들은 예쁜

나 카레니나」에서 모티브를 얻었어

못됐거나 시댁이 이상하거나 하는, 이 여

여자 만나잖아요(웃음). 내가 먹여 살리

요. 안나는 자살을 했지만 그건 그 시

자에게 동정이라는 감정을 이입시킬 수

더라도 이런 남자라면 사랑하겠어, 이런

대의 이야기고, 지금은 21세기니까. 은

있는 이런 장치들을 줬어야 했는데 그걸

여자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진은 남편도 있고, 그와의 추억도 있고,

다 뺐어요. 불륜을 바라보는 보편적인 이 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런 장치들은 자 칫 개인에 대한 동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 니까요. 그래서 더 힘들었을 거예요. 그럼 캐릭터만 놓고 이야기했을 땐 누 가 제일 아팠나요?

160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까. 넘지 않겠다, 하는 선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은진이는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안

그러니까 다른 선택을 하게 되지 않을

세 번째 키워드 불륜에 대처하는 자세

까, 하는 생각으로요. 사실 드라마는 현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 남녀 사이 문

실감 있게 그려도 결국엔 픽션, 허구예

제는 두 사람만 안다. 오랜 세월을 살아

요. 진짜 인생이랑 똑같으면 그게 다큐

온 건 아니지만 지난날들을 돌아봤을 때

지, 드라마일까요? 실제로 취재하면서

이 두 가지 명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꼭

보니 그렇게 바람을 피우고 애까지 낳

들어맞았다. 어느 시점에서 나는 가해자

았는데도 잘 사는 부부들이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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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 MENT 이들은 치유의 과정을 통해 성장해요.

이는 공부를 하던 사람이었어요. 책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부부들이 저

좋아했지요. 그래서 그 시를 읊게 했는

희 드라마를 보고 또 다른 대안을 찾길

데 사람들의 반응은 ‘불륜녀 주제에 시

바랐어요. 증오만 하지 말고 앞으로 나

를 읽어?’더라고요. 아니, 읊을 수 있는

아가라고 충고하고 싶었어요. 더불어 나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게 시인가?(웃음) 이

란 존재는, 남들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

번 드라마를 끝내고 받은 숙제이기도 한

고 행복하게 할 수도 있다, 그걸 말하고

데요. 캐릭터를 욕하는 건, 작가가 쓴 부

싶었어요.

분이니까 괜찮아요. 그런데 배우가 욕을 먹는 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왜 유부남과 유부녀였나요?

‘사랑과 전쟁’ 쓸 때 모텔 촬영신이 자

주 있었는데 PD 말이 거기에 그렇게 아 줌마, 아저씨들이 많더래요. 나이도 위 아래가 아닌 고만고만한 사람들(웃음). 불륜의 당사자인 은진이 시를 읊는 대목에 시청자들의 엄청난 분노가

쏟아지더군요. 사실 사람마다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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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면 저도 이랬을 것 같아요. 이성적으로 잘 대

처하다가도 울컥울컥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 자다가 일어 나서 “난 이렇게 힘든데 넌 잠이 오 냐” 하고 베개로 때리고 욕을 하 는…. 미경이처럼요.

미경(김지수 분)의 사례는 실제로 경험

을,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은 모두가

하신 분을 통해 나왔어요. 남편이 바람

다를 텐데 말이죠.

을 피우면, 일단 상대 여성을 만나고 싶

살면서 고통스러운 일을 만났어요. 그

은 마음이 앞선대요. 남편이 무슨 생각

럼 그 일만 하루 종일 생각하나요? 아니

을 하는지,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는지보

요. 그럼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모

잖아요. 사람들을 만날 일이 있으면 가

다 그 여자가 무엇을 하나, 내 남편을 만

두 잘못한 것일까요? 무조건 화를 내고

면을 쓰기도 하고, 또 웃기도 하고 그러

나나, 그런 게 궁금하대요. 또 그 여자가

욕부터 해야 할까요? 드라마 속 커플들

잖아요. 그래서 인간이 무서운 거고요.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지면 불안하고….

은 누가 봐도 헤어져야 하는 상황이에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은 자신이 살아온

그리고 사람들은 남이 불륜하면 “이혼

요. 갈 데까지 간 부부잖아요. 그럼에도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은진

해”라는 말부터 하잖아요. 미경에게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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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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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 IN MENT 자료 챙겨 나와서 감자탕집 차려” 하는

대방의 영혼을 죽이는 것”이라면, 후반

닭은, 곳곳에 숨겨둔 밝고 명랑한 코드 덕

살면서 내가 무슨 죄야, 하는 일이 한두

분들도 있던데 평생 집안일만 해온 여자

을 이끌어간 대사는 “인간이 동물과 다

이다. 며느리만 보면 ‘짧은’ 입맛을 탓하

개가 아니거든요. 여기서 치고 들어오고

가 그건 쉽냐고요. 개인적으로는 김지수

른 점은 연민을 느낀다는 것이다”였어요.

며 ‘망고처트니’를 찾는 시어머니 박정수

저기서 치고 들어오고. 그게 바로 인생이

와 그녀를 쥐었다 폈다 하는 친구인 ‘안

죠. 때로는 내 가족, 내 형제도 원망의 대

가장 비현실적인 부분이기도 했는데

나’ 최화정이 그랬다.

상이 될 수 있고 혹은 내가 가해자일 수

도를 왜 플라토닉하게 풀었는지 궁금

망고처트니는 도대체 어떻게 나온 건

절대로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관계가

그렇죠? 현실이라면 100% 다 잤겠지(웃

우연히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망고

는 사람한테도 영향을 받아요. 그게 바로

씨가 우는 게 무척 예뻐서 자꾸 울리고 싶었어요(웃음). 감성이 풍부한 배우예요. 그걸 연기로 끌어오는 힘이 대단해요. 본인도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성수(이

상우 분)의 입장에서, 아내 은진의 외

(웃음), 은진과 재학(지진희 분)의 외 해요.

도 있고…. 관계는 그렇게 다 얽혀 있어요. 지 궁금해요.

틀어지지 않아요. 운이 나쁘면 전혀 모르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도를 덮고 사는 게 가능할까요? 두

음). 중간에 바꿨어요. 남자들에게 오입은

처트니, 하니까 어감도 재미있고. 그래서

사람이 다시 재결합하는 과정이 선뜻

불륜이 아니래요. 잠깐 만난 것도 바람이

넣었어요. 이번에 ‘종방연’ 할 때 망고처트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아니래요. 모순이죠? 배우자가 바람을 피

니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파는 업체에서

남자들은 ‘불륜 예방 드라마’라고 하던

웠다? 그럼 여자는 사랑했냐가, 남자는

협찬해주시더라고요. 덕분에 홍보가 돼

데요(웃음). 저희 본부장님은 “어디 무서

섹스했냐가 가장 중요하대요. 만약 재학

서 고맙다고(웃음). 박정수 선생님과 최화

고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결말을 내기

워서 바람 피우겠냐. 여지를 좀 남겨주지

과 은진이 잤다, 라고 하면 그 밖의 다른

정씨의 ‘케미’도 정말 괜찮았죠?

전 김지수씨가 “만약 극중 두 사람이 헤

그랬냐”라고 웃으면서 농담도 하시고요.

범위의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되더라고요.

성수는, 단순하고 고민이 없는 남자거든

저는 ‘안 잔 불륜’도 다루고 싶었어요. 그

요. 복잡한 게 싫어서 빨리 잊는 거예요.

렇지만 자려다가 못 잔 거니까 스킨십은

또 두 사람에게는 캠퍼스 커플로 치열하

있었겠죠. 화면에서 안 보여줬다뿐이지(

게 사랑한 기억들이 만들어온 시간과 여

웃음). 검색어도 있더라고요. ‘한혜진, 지

자의 헌신이 있잖아요. 저는 부부 관계엔

진희 잤나요?’라는. 김 빠졌다고 하는 사

공짜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나하나 쌓아

결과적으로 원하는 결말이었나요?

네. 후반부에 미경과 재학의 관계를 놓

어진다면 진짜 감정적으로 힘들 것 같다” 외도 당사자들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

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고작 몇 달간 같

서 좋았어요. 특히 고두심 선생님이

가 아니었다고요. 하물며 20년을 산 부부

또 다른 제3자까지 가지를 뻗어나가

이 촬영했을 뿐인데도 미운 마음이 전부

울 땐 저도 울었어요.

들은 어떨까, 싶었어요. 사실 이혼이 그리

여타의 드라마였다면 박정수 선생님(재

말처럼 쉬운가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남

람들도 있지만 어떤 시각으로 봤을 땐 자

학 모)과 고두심 선생님(은진 모)도 만났

자들은 부인에게 미안함이 있어요. 여자

온 것들이 위기나 힘든 일 앞에서 힘을 발

지도 않은 불륜이 더 치명적일 수 있어요.

어야 했어요, 그쵸? 고두심 선생님은 정

들은 참고 참다가 헤어지는 시점에는 못

휘한다고 믿어요. 게다가 의외로 남자들

그러고 보면 부부는 독특한 관계인 것 같

말 고두‘신’이세요. 연기의 급이 달라요. 오

한 것만 기억하는데(웃음).

이 사회화가 돼 있어서 이성적일 때가 있

아요. 누구보다 가깝다가도 또 남보다 못

열하는 신을 앞두고 대본 연습실에서 울

어요. 재학이와 민수의 관계만 봐도 그렇

한 사이가 될 수 있는, 둘이 잘 맞으면 무

다가 나오셨대요. 이 신은 내 것이다, 싶으

잖아요. 여자들이었으면 벌써 시누이랑 ‘

한대의 에너지를 낼 수 있지만 아니면 상

면 주도하는 능력이 있는 거죠. 담당 PD

이년 저년’ 하면서 망가졌을 텐데…. 그리

극인.

는 배우들이 연기를 무척 잘해서 마치 연

고 성수는 빈농의 자식으로 처가 덕으로 잘 살아왔고, 사실 그 나이에 이혼하고 뭐 하겠어요. 연봉은 높지만 그게 전부잖

기 배틀을 보는 기분이었대요.

네 번째 키워드 망고처트니와 안나

불륜을 저지른 당사자들의 고통은, 그들

아요. 은진이 같은 여자도 없을 것 같고,

과 얽혀 있는 이들의 아픔은 담담하고 무

또 천성적으로 따뜻한 사람이고요. 드라

거웠다. 그래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

마 초반을 이끌어간 대사가 “불륜은 상

고 극이 전반적으로 우울하지 않았던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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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드라마도 결혼에 관한 이야기 인가요?

잡힌 건 없어요. 쉬는 동안 써 둔 의학 드

라마가 제일 빨리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대단한 1등이 싫어요. 요구하는 것

언니와 매형의 불륜 관계를 알고 자

도 많고(웃음). 게다가 저는 사람들의 기

(한그루 분)과 민수, 이들은 또 무슨

대가 다 다른데 그걸 어떻게 다 채우겠어

신들의 사랑을 포기해야만 했던 은영

대를 채워줄 생각도 없어요. 사람마다 기

죄예요?

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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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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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어요.” 차와 함께 삶을 풍성하게 채우다

많은 사람들이 ‘티타임’이라는 이야기를

차를 통해 비우고, 버리고, 채우는 행 복을 찾다

‘한 잔의 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우울할 때는 힘을 주며, 기

들으면 지나치게 우아하거나 격식을 차려

말처럼 깊고 그윽한 향으로 일상을 윤택하게 만드는 차. 혼자만의

4시에 차를 마시는 애프터눈 티타임은 그

되기도 하는 차에 푹 빠진 이유진씨의 우아한 티타임에 함께했다.

렇게 격식을 갖출 필요는 없다는 게 그녀

쁠 때는 차분하게 해준다.’ 1 9세기 영국 총리 윌리엄 글래드스턴의

야 한다고 짐작한다. 물론 영국에서 오후

고요한 사색을 위한 시간이자,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나누는 도구가

런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이 그

었거든요.” 둘째 아이가 생기면서 스케줄이 타이트

의 생각이다.

최근에는 1주일에 두세 번 다양한 티 클

“차는 커피보다 더 오랫동안 인류가 마

래스 강의를 하며 두 번째 홍차 책을 준

셔온 음료예요. 커피는 일상적으로 쉽게

비하고 있다.

마시면서도, 차는 쓰기만 하고 어렵다는

2004년부터 영상 번역 일을 해오던 이

하게 진행되는 케이블 채널 일을 조금씩

유진씨(35). 쇼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 미

줄이고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큼직한 영

“제가 행복을 찾기 위해 생각했던 것은

인식이 강하죠. 하지만 차도 기호 식품일

국 드라마 ‘미디엄’과 ‘슈퍼내추럴’ 등 케

화 영상 번역을 맡으면서 삶의 여유를 찾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라는 마음이

뿐이에요. 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수백

이블 채널에서 방송하던 각종 영화와 미

으려고 노력했다. 그 노력은 곧 홍차에 대

었어요. 가질 수 없는 것을 갖기 위해 아

가지 차 중에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으면

국 드라마, 쇼 프로그램 대부분이 그녀의

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원래 커피와 와인

웅다웅하는 것보다 비우고 버렸을 때 새

그만이죠. 우아한 티웨어가 없어도 돼요.

손을 거쳤다. 그렇게 잘나가는 영상 번역

에 관심이 많았는데, 임신과 함께 자연스

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여유를 찾는 것

때로는 종이컵으로 마시는 차가 가장 맛

가에서 홍차 전문가로 드라마틱한 변화

럽게 커피 대신 홍차로 눈을 돌리게 됐

이 중요했죠. 저에게는 그게 바로 홍차였

있기도 하니까요.”

를 하게 된 것은, 바로 아이들 때문이었다.

고 무궁무진한 차의 세계에 매력을 느끼

“큰아이가 태어났을 때만 해도 나의 삶

게 된 것. 그렇게 원광디지털대 차문화경

과 일 그리고 집안일과 엄마로서의 생활

영학과에서 티 마스터 과정을 공부하고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

2011년에는 「오후 4시, 홍차에 빠지다」

러다 보니 결국 모든 것에 소홀해지더라

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또 홍차를 어렵게

고요. 그래서 제가 진정 바라는 것이 무

만 느끼는 이들을 위해 ‘포도맘’이라는 닉

엇인지 생각했죠. 정답은 아이였어요. 늘

네임으로 블로그에서 다양한 정보를 전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

해주는 파워 블로거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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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에 임해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고, 그

까 자꾸 그 표현을 쓰시더라고요. 이제 저

로부터 며칠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 자신

는 새 출발한 사람이니까 새롭게 불리는

이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

게 맞아요. 현재로서는 글 쓰는 일을 하

경찰대 교수’라는 직위가 이용될 수 있음

고 있으니 작가라는 호칭이 가장 맞는 것

에 대한 우려였다. “자유, 표현의 자유, 글

같아요.

을 쓰는 데에 어떠한 구애도 받고 싶지 않 다”라며 사직의 이유를 밝힌 그는 그렇게 수십 년간 몸담았던 경찰 조직을 떠나 자 유인이 됐다. 영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유능한 범죄 수사관, 국내 최초의 프로파

경찰대를 떠나신 지 그리고 국정원 사건이 벌어진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되돌아보면 어떤가요?

일단 개인적으로만 본다면 1년을 잘 버

일러, 경찰대 교수. 그간 자신을 수식하던

텼다, 라는 게 스스로에게 내리는 총평이

타이틀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

에요. 극적인 변화였잖아요. 제 커리어를

살아온 지난 1년. 그는 ‘격랑’의 시간이었

비롯한 모든 것이 끝날 수도 있다는 위기

다고 말했다. 거센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

의식도 있었어요. 경제적으로나 가정적,

왔지만 “잘 버텼다”라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크게 손상을 입지 않고 버텨 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돌아보니 잘 버텼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어요.

네요. 감사하죠. 하지만 저를 변화하게 한

오던데 어떤 게 편하세요?

으로 나아가지 못했어요. 저가 버틴 만큼

인터넷 프로필에는 ‘전 교수’라고 나

원인이었던 정치, 사회적 문제는 전혀 앞

글쎄요(웃음). 그전에 저를 아셨던 분들

그들도 버틴 거죠. 그 모양 그대로 1년이

에게는 ‘교수’라는 호칭이 익숙하실 텐데

갔고, 그 사이에 진실과 정의를 바랐던 시

‘전’자를 붙이더라도 경찰대를 달고 다니

민들은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어떤 분은

는 건 대단히 부담스러워요. 저는 그냥

희망을, 어떤 분은 목숨을 버리셨어요. 1 년을 돌아보자면 복잡한 심경이에요.

거친▒파도▒속 ,▒잘▒버텼다

정원 직원이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한 사람의 시민이고 싶은데 무언가를 대

18대 대선을 1주일여 앞둔 2012년 12월

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

표하는 것같이 알려지고 이해가 되니까

11일, 경찰은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다. 당시 경찰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표

요. 물론 방송이나 언론에서는 ‘전 경찰

에서 굳게 잠긴 문을 마주하고 있었다. 국

창원은 수사당국에 즉각적인 진입, 수사

대 교수’라는 한마디로 모든 게 소개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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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 를 내는 시민들이 생겨났어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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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큰 이슈가

어떻게 보면 대중을 가장 가깝게 경

간을 쏟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도 해

사실 저는 이전까지 정치에 크게 관심

그와 강연, 팟캐스트, 토크 콘서트 등

익을 위해서라도 모두 포용하는 것처럼,

람들을 만나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만 저는 그저 시민의 한 사람이고 싶거든

됐죠.

국정원 사건 수사가 결국 해를 넘겨

험했던 1년이 아닌가 싶어요. 프리허

요. 만약 제가 정치인이라면 정치적인 이

다양한 형식과 자리를 통해 많은 사

혹은 못들은 체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

한 공간에서 물리적 접촉을 통해 사람

요. 제가 저의 역할이나 포지션을 정해놓

만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사

리 민중, 시민들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

들을 만날 때뿐 아니라 트위터나 SNS를

으면 대응 매뉴얼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

건을 수사하던 검찰총장이 소위 말하는

절감했어요. 암울하고 통제되고 한쪽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시민들

으니 정해진 게 없어요. 때문에 지난 1년

‘찍어내기’로 밀려났고 그에 대한 국정원

로 쏠려나가는 사회에서조차 본질과 진

의 열망이 참 뜨겁고 강하다는 걸 느꼈

동안 싸우기도 하고 대화도 하고 시간을

의 개인정보보호법, 가족관계등록부 관

실을 잃지 않고 정의를 지키려는 열망을

어요. 다만 각각 자신의 열망을 내세우는

들여 변화시키기도 하고 사과를 받기도

련법 위반이 드러난 상황이에요. 배후로

느꼈죠. 특히 작년 연말부터 이어져오고

모양은 다 달라요. 좀 더 강하게 선동해달

했어요. 그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의미 있

는 청와대가 지목되고 있고요. 이제까지

있는 ‘안녕들하십니까’를 보고 굉장한 충

라고 하는 분도 계시고 중도를 지키며 끝

는 일이었어요.

드러난 증거만으로도 범죄가 충분히 확

격을 받았어요. 사실 저희 세대에게 지금

까지 가달라, 너무 정치적으로 나서지 말

의 젊은이들은 사회문제에 무신경한, 스

고 시대의 중심을 잡아달라 등등 다양한

펙 쌓기에만 열중하는 이미지로 비친 경

주문을 해오세요. 그만큼 지금 우리 사회

향이 있어요. 대학생들과 고등학생, 중학

가 혼란과 과도기를 겪고 있다는 거겠죠.

을 뒀던 사람이 아니었어요. 정치에 대한 피상적인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죠. 지난 1년간 공부하고 들여다보고 관찰하며 우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와 관

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앞으 로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지난 1년간 결과는 없어 보일지 모르지

인됐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표창원이▒변했다?▒난▒변하지▒않았다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는 99% 유죄 판

국정원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이 날 거라고 봐요. 판사들도 자신의 이

그가 경찰대를 사직하게 된 시발점이자

름이 권력 범죄의 부역자로 남을 수 있다

지난 1년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다만

때로는 가시 돋친 말들도 많았을 텐

논란의 뿌리가 된 사건이다. 자유인이 된

형량에 따라 정부가 이 사건을 어떻게 마

데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상처받

후 그는 부지런히 쉬지 않고 국정원과 정

무리할 것인가를 볼 수 있겠죠. 아마 사법

지 않으셨나요?

부에 범죄 사실에 대한 인정과 사과, 시

부가 부담을 지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타

제가 성인군자는 아니거든요(웃음). 욕

정을 요구해왔다. 그러는 사이 정치적 사

협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 후 청와

었던 게 아닐까, 우리가 청년들에게 무엇

설과 비난, 교묘하게 시간을 잡아먹을

안에 목소리를 높이는 인물로 비치게 된

대나 새누리당 쪽의 시나리오는 예상 가

을 가르치고 무엇을 강요했는가. 공부, 취

수 있는 자극적인 시비도 많아요. 솔직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표창원은 그대로

능해요. “유감을 표명한다. 그동안 결론이

업만 강요하지 않았나 하는 자기반성의

한 마음으로는 한 분 한 분 다 얘기해보

다. 범죄는 처벌받아야 하고 사회는 그들

나오기 전까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시간도 가지게 됐어요. 무엇보다 그러한

고 싶지만 저에게 지지와 응원을 주시는

에게 반성과 다시 일어날 기회를 주어야

것을 이해해달라”라는 식으로 발표하고

모습들 안에서 더 큰 긍정과 희망을 보

분들에게도 일일이 피드백을 못해드리는

한다는 원칙에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여론의 향배를 지켜보겠죠. 아마 이번 철

았고요.

데, 부정적으로 시비거시는 분들에게 시

없다.

도 파업의 결과처럼 시간이 길어지며 저

생들까지 주축이 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망치로 꽝 얻어맞은 듯했 죠. 저나 저희 세대가 참 오만했고 무책임 했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그들이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우리에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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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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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항하던 이들이 소수로 남게 되고 그렇게

어요. 힘들고 어렵더라도 개 인과 가정의 행복을 놓지

마시고 진득하게 끝까지 정 의가 실현되는 모습을 지켜 봐주셨으면 해요.

을 모아서 타개해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다는.

국정원 사건으로 정통성을 의심받는 정

안타까운 것이 사람들이 자꾸 저에게 변

권이 이 위기를 제대로 돌파할 수 있겠느

지난 1년 동안 국정원 사건에 대한

했다고 하는 거예요. 예전에는 저를 좋아

냐 하는 거죠. 건강보험 문제를 예로 들자

인정과 사과, 개혁을 끊임없이 요구해

했는데 지금은 변해서 싫다고요. 범죄를

면 수가를 올리든지, 구조적인 조정을 해

오셨는데 결국 본질적으로 이루고자

대하는 마음, 처벌과 절차에 관한 한 그

야 문제가 해결되는데 국민의 반대가 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때와 지금의 전 다르지 않거든요. 국정원

려워 그걸 못하는 거예요. 에둘러 슬쩍

경찰 시절부터 늘 얘기해왔지만 인간은

사건 자체가 크나큰 범죄이다 보니 제 직

영리사업을 하게 만드는 식이거든요. 지

완벽하지 않아요.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

을 던질 수밖에 없었고 그러한 상황에서

금 모든 문제의 핵심은 정권의 정통성이

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그 실수를 인정

제 선택의 의미와 무게, 역할과 방법이 달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통성 있는 정

할 수 있는 용기예요. 인정하고 사과한다

라질 수 있었겠지만 조금 긴 호흡으로 표

부로 바꾸든지 그렇지 않다면 정부가 정

면 책임을 묻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

창원이라는 사람을 지켜보신다면 전 늘

통성을 확보해야죠. 과거의 잘못을 드러

회를 줘야 하는 것이 사회의 책무이고요.

일관돼왔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

내고, 고백하고, 용서를 받고, 그 다음에

우리 사회가 그걸 배워갈 수 있었으면 좋

어요.

산적한 현안에 대해 솔직하게 국민에게

인 예상 시나리오예요.

게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

사람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어야 한

국민, 각 분야 최고의 실력자와 브레인들

과 바람을 떠난 가장 객관적이고 현실적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길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해요. 정부와

들과 일맥상통하는 말들이네요. 모든

흘러가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모든 희망

정의가 이긴다는 생각으로

이전에 범죄 수사관으로서 해왔던 말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겠어요. 잘못이 확실한데도 절대로 인정 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이들이 있어요. 그러는 사이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고 피 해자와 가족들은 몇 배로 고통받아요. 제 가 정부에 바라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국내외 경제 문제, 철도 등 각종 민

영화 문제, 밀양·강정마을 문제, 원전

국가에서 개인의 행복이 정권과 분리

상황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뭐

그렇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민생

비리 등 수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는

될 수 없다는 것이네요.

라고 보시나요?

이 중요하기에 정쟁을 그만둬야 한다는

사실 전 누가 대통령이건 그건 문제가

건 잘못됐다는 거예요. 왜 이렇게 많은 사

지 처벌받게 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아니라고 봐요. 중요한 건 그들이 무엇을,

람들이 정부를 비판하고 개혁을 요구하

하지 않으면 제가 이제까지 겪어왔던 수

어떻게 하는지 제대로 감시돼야 한다는

는지, 민생과 정치는 별개일 수 없고 무엇

많은 범죄 사건, 범죄자들에게 했던 단죄

거예요. 국회, 언론, 각 분야의 전문가들

보다 정권의 정통성이 회복돼야 나와 우

의 행동들을 뒤집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이 정부의 일들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리 가족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

모범을 보이라는 것, 그 다음에 다시 일 어서라는 거예요. 따르지 않겠다면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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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OLE

2014년이 시작된 지 어느덧 한 달이

큼 성소수자가 우리 사회에서 약자의 위

면 그냥 끌어안아줘요. 다양한 문제에 대

치에 있다는 걸 방증하는 거겠죠. 저는

해 대화도 많이 하고요. 감정의 영역에서

자유인으로 1년, 잃은 것보다 얻은

그분들 옆에서 지지해드리고 싶어요. 저

일어난 불안감들을 이성의 영역으로 치

것이 많다

야 두려울 게 없으니까 욕하고 오해해도

유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그동안 우리의

표창원을 ‘한국의 볼테르’라 부른다면

괜찮아요. 설령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역할이 긍정적이지 않았나, 잘 버텨왔다,

정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랐지만 이뤄

그가 어떤 표정을 지어 보일지 모르겠다.

있다고 해도 그분들의 목소리를 보호하

라며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1년을 지

지지 않았어요. 새해 소망으로 빌어야 할

“나는 당신이 하는 말에 찬성하지 않지

고 지켜드리고 싶어요. 우리 모두 언제든

나왔어요.

것 같습니다(웃음). 개인적으로는 책을

만, 당신이 그렇게 말할 권리를 지켜주기

지 사회의 소수자, 시스템적인 오류나 결

위해서라면 내 목숨이라도 기꺼이 내놓

함의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 않으셨

겠다”라고 말한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

으면 좋겠어요.

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럴 생각이다. 그는 함께 포기하지 말고 ‘9 회 말 2아웃’의 기적을 누리자고 말한다.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대통령이 사과하고

한 권 쓰고 있는데 이제까지 썼던 것과는 가깝게 지내며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책이에요. 그 책

이 계신가요?

이 여러분께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해요. 많

지금은 가족뿐이에요. 예전 경찰 동료들

은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당장

경찰대 퇴직 당시 초등학생 아들이

은 제가 일부러 피해요. 저와 만나고 이야

실현되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불의가 용

울었다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이 나네

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불이익

납되고 승리하는 세상이 되는 것은 아니

요. 요즘은 어때요?

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고맙게도 SNS를

라는 거예요. 정의가 이긴다는 생각으로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이에요. 그때는

통해 안부를 물어오는 친구들이 있어요.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길게 보시라고 말

처럼 그 역시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권리 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고 앞으로도 그

다 돼가고 있네요. 새해 바라는 것이

지난해 김조광수 감독 결혼식에 참

아빠가 더 이상 경찰대 교수가 아니라는

력, 아동학대 피해자 등 사회적 약

제 아빠가 매일 밤 곁에서 재워주고 더

새롭게 관심을 갖고 있는 일이 있으

씀드리고 싶어요. 힘들고 어렵더라도 개 인과 가정의 행복을 놓지 마시고 진득하

석하셨죠. 그동안 성폭력이나 가정폭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나 봐요(웃음). 이

자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오셨는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니 싫어할 이유가 없죠. 아이가 저를 비난·비판하는 사람들

보자면 직업과 함께 일했던 경찰 동료들

야구에 ‘9회 말 2아웃’ 상황이 있죠. 우

신가요?

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많이 성숙해졌어

을 잃었죠. 하지만 상황이 바뀐 것뿐이지

리 팀이 7:0으로 지고 있어요. ‘어차피 질

참 죄송스러운 게 1년 동안 워낙 큰 문

요. 동네에서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

정말로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얻은

건데’ 하며 뒤돌아 나가는 사람이 많아

제에 휩싸여 있다 보니 그동안 글과 논문,

좌빨’, ‘종북’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 적이

건 대단히 많아요. 저를 지켜주시고 응원

요. 그런데 어느 순간 뒤에서 함성이 들

학회를 통해 주장해왔던 일들, 사회적 약

있는데 학교 가는 길에 그걸 보고 아빠

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을 얻었

려와요. 주자가 한 명 두 명 걸어 나가고

자를 보호하는 일에 힘을 실어드리지 못

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대요. 그러한

고 자유로운 상태에서만 쓸 수 있었던 책

1점 2점 점수가 나다가 그 경기가 7:8로

했어요. 제가 하지 못하고 있는 일들이 여

변화를 겪어나가면서 다행스럽게도 아이

도 썼고요(그는 지난해 2월, 진정한 보수

넘어가는 순간이 오죠. 자주 일어나는 일

러 시민 단체나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변

들이 크게 상처 입지 않고 잘 버텨온 것

의 가치와 역할은 무엇인지를 타진하는

은 아니지만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드

같아요.

책 「표창원, 보수의 품격」을 발간했다).

에요. 그리고 그 감격은, 그 기적 같은 광

자유로운 상태에서 글도 쓰고 사람도 만

경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신 분

가장 고맙고 미안한 사람이 있다면

나고 많은 걸 얻었어요. 물론 남편으로서

들만 보실 수 있는 거예요. 속고 또 속더

누굴까요?

아빠로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함께요.

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은 분들만 누릴 수

아내는 지난 1년 내내 마음고생을 많이

만약 제가 계속 경찰대 교수로 있었다면

있는 기쁨이고요. 포기하지 마시고 7:0이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아직 받아들

한 사람이에요. 내색은 안 하려고 해도

아이의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서 평일 먼

7:8로 뒤집어지는, 9회 말 2아웃의 기적

이는 못하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만

불쑥불쑥 불안해하는 게 보여요. 그럴 때

지방에 가는 길은 힘들었겠죠.

을 누리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리고요. 김조광수씨 결혼식에 참석한다 고 했을 때 저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 중 에서도 “제발 거기만은 가지 마십시요”라 고 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이른바 진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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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잃은 것과 얻은 것, 뭐 라고 생각하세요?

잃은 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외적으로

게 끝까지 정의가 실현되는 모습을 지켜 봐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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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유머

- 실과 바 늘 현수가 개업한 이발소를 찾았다. 다른 이발소와 많이 달랐다. 자신 앞에 있는 선반 위의 물건들이 예사롭지 않았 다. 선반 위에 의료용 바늘과 실이 잔뜩 놓여 있어 현수는 이발사에게 물어야 했 다. "아저씨, 저건 뭐죠?" "제가 이발소 개업한 지 불과 한달 밖에 안 됐거든요. 손님들 귀를 자주 잘라서요. 요번 주에만 이미 세 개 잘랐어요. 걱정 마세요. 바느질 실력이 이발실력을 압도

의사입니다. 치료비는 제 말 한마디면 엄

개인적으로 사타구니를 좋아서란다. - 성적 매력 -

청 싸게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여자의 남편에 대한 불만이다. 여 ; 그 물건(?)이 결혼 전과 너무 달라 졌어요!

창이다.

여 ; 혹시, 선생님 친구 중에~?

어 있는 입술이야"

현수를 찾았다. 현수 ; 왜 이혼을 결심하게 됐지요? 남 ; 아내의 코고는 소리에 잠 못이루는 날이 허다합니다. 현수 ; 별 문제 아니군! 제 친구 중 이비 인후과 의사가 있습니다. 제 친구에게 얘 기해서 수술비 아주 저렴하게 해드리라 고 말하겠소. 남 ; 그것뿐만 아닙니다. 이도 갈고 침 흘 리고 잡니다. 더러워 죽겠어요! 현수 ; 제 고교동창이 서울대병원 치과

남편 ; 왜 종교에 미쳐 있냐!! 여 ; 에디슨은 전기에, 빌게이츠는 컴퓨

현수 ; 이혼하세요!

는 아내의 머리카락에서 성적매력을 크

터에 미쳤어요. 그래서 나도 종교에 미친

여 ; 왜 그렇게 성의없이 판결을 내리는

게 느껴" 또 다른 남자가 현수를 이상한

거야

겁니까!

눈초리로 쳐다보며 한마디 한다.

현수 ; 비뇨기과 친구는 없어서요.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젖은 입술에서 아주 큰 성적 매력이 풍겨 나오는데~"

- 휴지통 -

이혼소송한 부부가 가정조정위원장인

만이 아니다.

"난 머리 감은 후 물에 촉촉히 젖어 있

하니까" - 이혼 사 유 -

광신도 아내에게 남편의 불만이 이만저

"내 아내의 성적매력은 침이 촉촉히 젖

현수 ; (골머리 싸매며) ........글쎄..

- 광신도 -

남자들이 사우나에서 아내 자랑이 한

"그게 뭐야?" "응, 똥 누면서 영어단어 외우려고. . 중간 고사가 모레 있거든" 사실, 생리대였다. 잠시 후, 화장실에서 빈손으로 나오는 누나를 발견한 현수, "하얀 종인??" "다 외워서 휴지통에 버렸어" 적당히 얼버무리는 누나의 시스루 속을 유심히 볼 수 있었던 현수, 뭔가를 발견한

을 벌었잖아. 근데, 넌 돈을 버렸잖아!!! 각 종 헌금으로!

- 심리학 -

화장실로 하얀 메모지 같은 종이를 가 지고 들어가는 누나에게 현수가 묻길,

남 ; 에디슨과 빌게이츠는 미쳤지만, 돈

학생들 상대로 심리학 시험 중이다. 강사는 칠판에 숫자를 적어 놓고 물었 다. 1 2 3 4 5 6 7 8 9 10 11 "이 중에 맘에 드는 숫자를 머릿속에 기 억해놓으세요" 1과11이 맘에 드는 아이가 손을 들고 선 택 이유를 밝혔다. "2에서 10까지를 앞뒤에서 감싸주고 있 잖아요" 6을 선택한 아이는 "정 가운데라서 선택 했다"고 대답했다.

- 쥐색 차 량 뺑소니 사고 후 목격자가 나타나 수사에 활기를 띄었다. 경찰 ; 차량 색은 뭡니까? 목격자 ; 쥐색 티코였습니다. 경찰 ; 분명한가여? 목격자 ; 네 며칠 후, 목격자와 상관없이 범인이 잡 혔다. 결과, 목격자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 당신! 현상금 100만원 때문에 거 짓 진술 한거지!

눈치다. "누난 팬티가 휴지통이야?? 시험

5와 7을 선택한 학생도 있었다.

목격자 ; 흰쥐는 쥐 아닌가요?

볼 때 꺼내 볼 예정인거지?"

그 이유는,

뺑소니 차는 흰색차량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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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NE WS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한국과 미국, 일본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왕을 노리는 신 지애.

JLPGA투어 상금왕에 도전한다. 개막전에는 신지애 안선주 전미정 이보 미 강수연 등을 포함해 약 15명의 한국선

수들이 출전, 지난해 투어 상금왕이자 이 대회 챔피언인 모리타 리카코(일본) 등과 우승을 다툰다.

다. 올해도 한국선수들은 JLPGA투어에 서 우승소식을 자주 전할 것으로 예상된 다. 한국선수들은 지난해 투어 36개 대회 에서 11승을 합작했다. 또 2010~2011년 엔 안선주, 2012년에는 전미정이 투어 상 금왕에 올랐다. 올해는 미국LPGA투어에서 11승을 거 둔 신지애가 본격적으로 JLPGA투어에 뛰어든다. 신지애는 미국과 일본을 오가 며 대회에 출전하는 데 따른 체력적인 부 담으로 올해는 일본 투어에 주력하기로 했다. 신지애는 JLPGA투어에서 3승(미

국산 골프볼 제조업체 볼빅이 후원 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메 트라 투어 볼빅챔피언십에서 킴 카프 만(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조건부 시드를 가지고 있 는 킴 카프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 리포니아의 인더스트리힐스 골프클럽 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 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으며 최종합 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컵을 거머쥐 었다. 이번 대회는 첫 날인 지난 달 28일부 터 쏟아진 폭우로 3일 1라운드를 마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국LPGA투어 대회 포함시 5승)을 올려

고 경기위원회가 하루를 연장해 36홀

후반 들어서도 13번 홀에서 버디를 낚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일본 팬과 골프장에도 익숙하다. 신지애

경기로 축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

으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어 16번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

는 첫날 10시54분 후쿠다 유코(일본), 테

날 최종라운드가 열렸다. 공동 4위로

과 17번 홀에서 연속버디를 성공시키

만엔)가 7~9일 일본 오키나와의 류큐GC

레사 루(대만)와 함께 티오프한다.

출발한 카프만은 2라운드 전반에만 3

며 2위 제니 리를 4타차로 따돌리는

타를 줄여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고

데 성공했다.

2014시즌

에서 열린다. JLPGA투어는 이 대회를 시

그는 올해 한국여자골퍼로는 최초로 한

작으로 오는 11월까지 37개 대회를 치른

국(2006~2008년) 미국(2009년)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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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LESSON 법은 평소보다 턱을 들어 공을 내려다보 듯이 시선 처리를 해 주면 등이 살짝 펴지 면서 편안하게 스윙을 만들 수 있게 된다. S자형의 어드레스는 복근 운동만 꾸준 히 해 줘도 고치기 쉽지만 이런 자세에서 스윙을 할 때 주의할 점은 팔로 백스윙 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어드레스에서 이 미 등이 펴져 있기 때문에 팔 스윙을 강 하게 하다 보면 어깨 회전이 전혀 안 되고 몸이 많이 들리게 된다. 특히 마른 체형 은 힘이 부족하다 보니 팔을 더 많이 사 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몸의 회전에 더 신경써야 한다. C자형 자세는 사실 고치기 매우 어렵다. 특히 오랜 습관으로 체형이 변형된 경우 가 많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추천해 주지 골퍼들의 스윙을 보면 똑같은 스윙을 갖

어드레스가 만들어지고 상체가 두껍고

체의 앞쪽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래서

만 체형에 맞는 스윙을 하는 것이 많은

고 있는 경우는 없다. 그 이유는 체형이

오랜 습관으로 등이 굽은 경우에는 상체

S자형 골퍼들은 아랫배에 힘을 주고 어드

도움이 된다.

다르고 근력이 다르고 유연성이 다르기

가 앞으로 말리는 C자형 어드레스가 만

레스를 취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②처럼

때문이다.

들어진다. 자신의 체형을 알고 어드레스

클럽을 놓고 항상 체크해 보면 좋다.

골프라는 운동은 결국 자신의 몸으로 만든 스윙을 통해 공을 보내는 것이기 때

자세에서 주의할 점을 안다면 스윙이 편 해질 수 있다.

이런 자세에서 몸의 회전에 신경을 쓰면 팔이 몸에 붙는 스윙이 만들어져 스윙 아

C자형 어드레스는 S자형과 반대로 상체

크를 활용할 수 없고 클럽이 몸 밖으로 벗

가 두껍고 등이 굽은 경우 나타날 수 있

어난 모습이 되며 백스윙이 답답한 느낌

문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단점이 장점,

S자형 어드레스는 주로 마른 체형이나

는 동작이다. 이런 골퍼들은 평소 근력운

이 든다. 그래서 어깨로 리드해 백스윙을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어드레스만

여성 골퍼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런 자

동보다 스트레칭을 많이 해줘야 한다. 셋

하는 것보다 팔로 리드해 어깨를 당겨오

보면 그 사람의 신체 조건을 알 수 있다.

세는 허리에 무리가 가고 스윙할 때 힘을

업을 취할 때 양쪽 날개 뼈가 붙는 느낌

는 백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느낌에 팔을

상체가 마른 체형, 복근에 힘이 없는 체

쓰기 어렵다. 이때 대부분의 골퍼들은 등

으로 등을 펴 주려고 하면 등이 굽는 것

좀 더 활용하는 스윙을 해야 더 편한 스

형은 허리의 아치가 많이 생기는 S자형

에 힘을 주거나 등에 힘이 가해지면서 상

을 방지할 수 있다. 이를 더 쉽게 하는 방

윙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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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룬 윤석민(볼티 모어 오리올스)이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캐나다 오타와로 향한다. 정확한 날짜도 나왔다.

비자 발급이 미뤄지면서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취업비자를 받으려면 비행 시 간만 최소 이틀 가까이 걸린다. 벅 쇼월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의 로크 쿠바

터 볼티모어 감독에게 어필하려면 하루

코 기자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자신

빨리 실전 등판에 나서야 한다. 캐나다에

의 SNS 트위터를 통해 "윤석민이 취업비

서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이유다. 상황이

자를 받기 위해 오는 10일(현지시각) 캐나

녹록지 않다. 볼티모어는 전날(5일) 요한

다 오타와로 떠난다(Suk-min Yoon will

산타나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공식 발

fly to Ottawa on March 10 to obtain his

표했다. 산타나는 이미 사라소타에 합류

visa). 지금까지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고

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2011년 이후 부

고 있다. 또한 천웨인, 버드 노리스, 케빈

이 탄다. 보여주고 싶어도 비자를 발급받

전했다. 당초 윤석민은 지난 5일 비자 발

상과 부진을 거듭한 산타나는 2012년까

가우스먼, 잭 브리튼, 스티브 존슨에 산타

기 전까지는 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급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지 13시즌 통산 360경기(284선발) 139

나까지 추가됐다. 산타나가 6월 이후에야

일단 무기한 연기된 듯했던 비자 발급

MASN을 비롯한 볼티모어 현지 언론들

승 7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 에이

정상 투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이 가까워진 것은 반가운 일이다. 정확한

은 윤석민이 7일 탬파베이 레이스나 8일

스 출신 투수다. 그는 지난해 4월에도 왼

해도 윤석민은 다른 8명과 선발 경쟁을

날짜까지 나왔다. 한 가지 고민거리가 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서 데뷔

어깨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

벌여야 한다. 쉽지 않은 싸움이다.

결될 조짐이 보인다. 이제 보여줄 일만 남

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윤석

지만 예전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얘기가

민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마저도

달라진다.

쇼월터 감독은 윤석민의 입단식 당시 "

은 윤석민이다. '볼티모어 선'의 에두아르

윤석민은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하다. 10

도 엔시나 기자는 "윤석민이 오타와로 떠

꼬였던 것. 윤석민은 지난달 19일부터 팀

여기에 FA로 영입한 우발도 히메네스를

일 후에 그의 보직을 묻는다면 그때는 아

나기 전 시뮬레이션 게임에 한 차례 등판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비롯해 지난해 팀 내 다승 1, 2위를 기

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고 했는

할 전망이다. 아마 토요일(현지시각 3월 8

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

록한 크리스 틸먼, 미겔 곤살레스가 버티

데, 아직 보여준 게 없는 윤석민으로선 속

일)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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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시범경기의 첫 안타가 중요했나요? 많은 분들이 저의 마수걸이 안타를 두고 축하 메시지를 전하네요. 오늘(3월 5일, 한국시 간) 애리조나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 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안타와 타점을 올리고 더그아웃으로 들 어오니까 코치들이 저마다 손을 내밀며 축하인사를 건넵니다. 심지어 타격 코치 는 저한테 야구공을 전해줬는데, 그 공을 받아들며 이게 무슨 공이냐고 물었더니

추신수에게 F A 계약과 관련해 축하 인사를 건넨 짐 조이스 심판.

제가 안타를 친 공이라고 합니다. 순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심판들도 틈틈이 덕담

그아웃의 모든 선수들이 웃음을 터트리

을 건네주시곤 했는데, 오늘 주심을 본 짐

며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조이스 심판은 농담 삼아 ‘밥 한 번 사라’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

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저도 웃으며 이

기에서 터진 첫 안타로 인해 선수단 전

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타석에 설 때

펙트게임을 오심으로 무산시킨 장본인

였다. 흥미로운 일은 짐 조이스가 그 해

체가 웃고 떠들며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

마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제일 많이 낸 사

이다. 그 경기 후 짐 조이스는 눈물을 흘

ESPN에서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심판

했습니다.

람에게 밥을 사라고?’라고요^^.

리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고, 아르만도

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이다.-편집자 주)

오늘 경기 중간 중간에 에인절스 선수

(짐 조이스 심판은 2010년 디트로이트

갈라라가도 ‘사람은 누구나 완전하지 않

왼 팔꿈치 통증으로 이틀간 경기에 나서

들로부터 FA 계약과 관련해 축하 인사를

타이거스 투수 아르만도 갈라라가의 퍼

다’는 말로 짐 조이스의 사과를 받아 들

지 못하는 동안 팬들로부터 걱정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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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추신수의 방망이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해보이는 마이크 매덕스. 그렉 매덕스의 친형이자 레인저스 투수 코치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오랜만에 만난 에인절스 선수들. 저마다 추신수에게 F A 계약에 대한 덕담을 건넨다.

들처럼 실수해도 웃고, 잘 안 터져도 농담

등 다양한 내용의 질문을 해옵니다. 레인

하며 지나칠 수 있는 여유와 배짱이 아쉬

저스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 선수들에게

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니까요.

저의 조언이 어떻게 전달될지는 모르지

들었습니다. 통증 부위는 2007년 수술한

불편했던 게 사실입니다. 커리어가 쌓이

곳으로 해마다 스프링캠프가 되면 통증

고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주위의 반응,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존 다니엘스 단장

이 재발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마도 비

시선들에 신경쓰지 않고 내려놓는 삶을

이 저에게 배팅조와 관련해 어떤 그룹에

시즌 동안 수축된 근육이 갑작스런 운동

살아가고자 하지만 그게 말처럼, 생각처

서 훈련하고 싶은지를 물었습니다. 제 대

나이 어린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마

으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면서 통증으로

럼,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답은 “어디든 상관없다”였습니다. 원래대

다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사 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만, 제가 아는 선에서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주사를 맞고 통증

얼마 전 우리 팀 타격코치가 저를 불러

로라면 전 필더, 벨트레, 리오스 등과 함

완화를 시킬 생각도 했지만, 팀 닥터가 일

선 한국말로 ‘웃어!’라고 말해서 깜짝 놀

께 조를 이뤄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 대신

저도 클리블랜드 시절 그런 상황에 처해

단은 지켜보자는 소견을 전해 지금은 저

란 적이 있습니다. 그 코치가 ‘웃어’라는

지금은 앤드루스, 프로파, 마틴 등과 함께

봤었고,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

도 가급적 신경을 쓰지 않고 경기에 나서

단어를 알고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제 표

배팅훈련을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할까봐 불안 초조해졌던 경험이 한두 번

려고 합니다.

정이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심각해 보였

존 다니엘스 단장은 제가 그 선수들에

이 아닙니다. 지금의 제 상황은 시범경기

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제가 진

게 타격에 관한 조언을 해주길 바랍니다.

에서 성적을 내려고 애 쓰기보다는 정규

지한 편이긴 하죠?

같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인 그들에게 제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지난 해 신시내티에 있을 때도 시범경기 때 왼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나선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런 상황

미국에서 14년째 야구를 하고 있는데,

가 무슨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싶은데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슬로우 스타트

들이 큰 부담이 없었고, 시범경기를 치르

해마다 진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존

존 다니엘스 단장은 투 스트라이크 이후

를 한다고 해도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는 동안 통증이 완화되길 바라는 마음으

재했습니다. FA 이전에는 FA라는 목표를

투수를 어떻게 상대해 나가는지가 궁금

지켜봐주셨음 합니다.

로 버텼습니다.

향해, FA 이후인 지금은 모든 사람의 기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프로마, 마틴,

참, 그리고 내일(3월 6일) 콜로라도 로키

그러나 올해는 이전과 비교조차 안 될

대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들

앤드루스는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스와의 홈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습니다.

정도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다 보니

이 자연스럽게 제 머리와 가슴을 지배하

‘공을 잘 보는 비결이 무엇이냐’ ‘투 스트

당분간 주전 선수들은 이틀 경기하고 하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들이 조금은

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의 선수

라이크 이후 방망이를 왜 짧게 잡느냐’

루 쉬는 스케줄을 소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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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전 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누리고 있

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가고는 싶지만

들게 이루어놓은 터전이니 쉽게 눈 딱 감

는 크루즈 여행, 몇 년간 계속 이어지는

오랫동안 유지해온 사업체를 누군가에게

고 한번 다녀 오세요란 말이 쉽게 나오지

불황에도 크루즈 여행객들은 늘어만 가

맡기고 여행을 간다는 것 자체가 영 편하

는 않습니다.

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아직 일부 동포들

지만은 않기 때문이겠지요.

에게는 생소한 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전화를 걸어와 가격을 궁금해

어쩌면 크루즈가 생소한 것이 아니라 바

하시면서 "좋은데, 우리가 시간을 낼 수

쁜 이민 생활에 휴가라는 말 자체가 생소

있을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워낙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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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바쁜 일은 생기지만 소중한 사 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항상 우리

그럼에도 일터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 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를 기다려 주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호에는 크루즈를 가고는 싶은데 망 설이는 분들에게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Tip을 알려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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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이 항해하면서 선내에서 선택하실 수 있 는데요, 이것은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 ▲6개월 이상 여유 두면 싸게 예약 할 수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하실 수

있다면 비성수기 때 여행을 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프리미엄급 크루즈 여행 을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하실 수 있 기 때문입니다. 또한 크루즈 선사마다 특별한 세일 가 격으로 여행객들에게 스페셜 여행 패키 지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스페 셜 패키지는 크루즈 플래너 에이전시나 Travel 에이전시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략 비성수기 때의 7박 크루즈 여행 가 격은 $600-$800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 다. 펜실베니아에 거주 하시는 분들은 뉴욕 많은 분들이 크루즈 여행을 문의하실 때 너무 짧은 시간 안에 크루즈를 예약

리 예약한 승객들로 인해 모든 캐빈이 예

예약을 하시게 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

항, 뉴저지항, 볼티모어 항구를 이용할 수

약이 다 되어버린 경우도 많습니다.

로 여행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크루즈 가

있습니다.

하시려고 하는데요, 비수기 때라면 모를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예약을 하시게

격은, 성수기 때 7박 크루즈 여행 가격이

주로 5박이나 7박의 크루즈 여행을 즐

까 여름방학이 막 시작되는 6월과 8월은

되면 방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1200-$1400 불 정도 생각하시면 되는

기실 수 있는데요, 크루즈가 처음 이라면

크루즈 여행객들이 가장 몰리는 때 입니

좁아져 선호하는 방을 찾기가 어렵다는

데 이 가격은 Tax와 서비스 팁이 모두 포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는

다.길게는 일 년 전부터 예약한 승객들과

것입니다.

함된 가격입니다.

가까운 항구를 이용하여 다녀오신 다음

전 세계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기 위해 미

또한 크루즈 가격도 1년이나 6개월 전에

192 주간필라 Mar 7.2014-Mar 13.2014

쇼핑이나 기항지 관광은 원하시는 분들

크루즈 여행에 매료 되셨다면 다음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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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지로 유럽이나 아시아 등 항공편을 이용

아 크루즈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

행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한국

다. 이 전자여행 허가제는 한국과 비자 면

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항구들을 통

다.

과 미국은 비자면제 국가로서 여권만 가

제가 된 국가들에 한에서 여행을 하실 수

지고도 미국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있습니다.

하여 더 많은 목적지를 여행하실 수 있 습니다. 또한 크루즈로 한국도 방문하실 수 있 는데요, 요즘 크루즈 마니아들에게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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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플래너 활용도에 따라 가 격 차이 커

많은 분들이 비자없이 여권만 가지고 여

요즘에 새로 발급되는 여권에는 전자 여

크루즈에서 기념일이나 특별한 목적으

행 허가제 칩이 부착되어 있는데요, 없으

로 여행을 하시길 원하신다면 6개월 전

시다면 온라인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

부터 크루즈 플래너와 상의 하셔서 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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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한국에서 가족과 친구분들이 방문 예 정 이라면 크루즈 여행으로 특별한 추억 을 만들어 보십시오. 평생 잊지 못할 추억 이 될 것입니다.

C r u i s e p l a n n e r s

H a n n a h K e r c h e r

전화 : 2 0 1- 8 5 7- 3 8 4 8 하게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크루즈 선사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위하 여 준비된 볼륨 룸이 있는데요, 장식부터

저렴한 가격에 온 가족이 할리데이에 크

크루즈 여행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루즈 여행을 원하신다면 Thanksgiving

있는 현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 입

크루즈에 주목해 보십시오.

니다.

음악, 음식까지 승객의 취향과 원하는 컨

다른 어떤 할리데이보다도 저렴하게 프

모든 예약을 크루즈 플래너를 통해서 하

셉에 맞추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리미엄급 크루즈를 여행하실 수 있습니

시게 되면 여행에 관한 모든 정보와 절차

어 드리고 있습니다.

다.

를 너무나도 쉽게 마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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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k e r c h e r @ c r u i s e p l a n n e r s . c o m 크루즈 플래너 스페셜리스트 한 나 커쳐는 여러분에게 크루즈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국어와 영어 로 항상 친절히 상담해 드리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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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정보 재료-롤 케이크 3조각, 포도 15알, 사과 1/2개 만들기-1 시판 롤 케이크를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포도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사과는 깨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썰어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준

어 잘 섞은 뒤 식빵을 반으로 썰어 담근

비한다.

다. 2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①의 달걀옷을 롤▒케이크&과일

입힌 식빵을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 다. 3 비엔나소시지는 어슷하게 칼집을 넣 고 식용유를 두른 팬에 굴려가며 노릇하 게 굽는다. 4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기호에 맞는 드레싱을 곁들 인다. 5 접시에 ②의 토스트와 ③의소시 지, ④의 샐러드를 적당히 담아낸다.

재료-밥 1공기, 배추김치 1줄기, 달걀 1 닭가슴살샐러드

개, 가쓰오부시 1/2컵, 물 1컵, 양파 1/5 개, 쪽파 2줄기, 식용유 약간, 양념(간장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1 분량의 물을 끓여 가쓰오부시 를 넣고 10분 정도 우린 뒤 체에 걸러 국 물만 준비한다. 2 김치, 양파는 굵게 채썰

롤▒케이크&과일

고 쪽파는 어슷썬다. 3 달걀은 볼에 풀어

재료-닭가슴살 300g, 삶은 달걀 1개, 샐

둔다. 4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②의 김치,

러드 채소·드레싱 적당량, 소금·식용유·후

양파를 넣고 달달 볶다가 ①의 국물을 붓

춧가루 약간씩

고 양념 재료를 넣어 끓인다. 5 ④에 ③의

만들기-1 닭가슴살은 끓은 물에 삶아

달걀물을 붓고 반숙 정도로 익힌 다음 ②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식용유를 살짝

의 쪽파를 넣고 불을 끈 뒤 밥에 붓는다.

두른 팬에 ①의 닭가슴살을 넣고 소금을

아메리칸▒브런치

삶은 달걀은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

재료-달걀 1개, 식빵 2개, 비엔나소시지

로 썬다. 4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

3개, 샐러드 채소 적당량, 소금 약간, 드레

기를 빼고 접시에 담은 뒤 ②의 닭가슴

싱·식용유 적당량

살과 ③의 삶은 달걀을 얹고 후춧가루를

만들기-1 볼에 달걀을 풀고 소금을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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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뿌린 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3

뿌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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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정보

카레우동

고 황태채는 찬물에 1~2분 정도 담갔다

재료-쇠고기(불고기용) 80g, 양파 1/5

메인 식사와 샐러드, 과일, 음료가 흐트

가 체에 밭쳐둔다. 2 대파, 청양고추는 어

개, 당근 1/6개, 쪽파 2줄기, 밥 1공기, 김

러지지 않게 각각 용기에 들어 있어 집에

슷썬다. 3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①

1/2장, 양념(간장 1큰술, 매실청 1/2큰술,

서 먹을 수 없을 때 가지고 이동할 수 있

의 황태채를 넣어 볶다가 ①의 콩나물을

맛술·다진 마늘 1/2작은술씩, 후춧가루

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속에 부담되지

넣어 분량의 물을 부어 끓인다. 4 ③이 끓

약간, 참기름 적당량), 통깨 약간

않는 칼로리 내에서 푸짐하게 구성한 점

어오르면 다진 마늘, ②의 대파와 청양고

만들기-1 양파, 당근, 쪽파는 굵게 다진

도 만족스럽다. 메인인 아스파라거스 들

추, 고춧가루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

다. 2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

깨 라이스는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데

춰 한소끔 끓인다.

은 뒤 쇠고기, ①의 양파와 당근을 넣어

웠는데, 아스파라거스와 미니 당근, 새송

2~3시간 정도 재운다.

이버섯 등 채소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

재료-생우동면 200g, 감자·당근·양파 1/3개씩, 브로콜리 1송이, 닭가슴살 1/2

멸치주먹밥

3 팬에 ②의 재워둔 쇠고기와 채소를 넣 고 볶다가 ①의 쪽파를 넣어 볶는다.

장, 카레가루 2큰술, 물 1컵, 식용유 약간

었다. 들깨의 고소함과 채소의 아삭함이 느껴졌고 채소들의 익힌 상태도 적당했

만들기-1 끓는 물에 생우동면을 넣고

4 볼에 밥을 담아 한 김 식으면 삼각형

다. 배송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식을

삶은 뒤 찬물에 헹궈 체에 밭쳐둔다. 2 감

모양을 만들어 중앙을 파낸 뒤 ③의 국

해서 그런지 샐러드와 과일의 신선도도

자와 당근,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잘게 채

물을 뺀 불고기를 적당량 넣고 다시 밥을

좋았다. 새콤한 적양배추드레싱이 독특

썬다. 브로콜리는 4등분하고 닭가슴살은

채워 모양을 다듬는다.

했고 과일의 양은 다소 적었지만 견과류

5 김을 5cm 폭으로 길게 잘라 ④의 삼

결대로 썬다. 3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②의 감자와 당근, 양파를 넣고 볶다가 분량의

재료-밥 1/2공기, 잔멸치 1큰술, 양파·브

물을 붓고 끓인다. 4 ③이 끓으면 ②의 닭

로콜리 1/5개씩, 다진 마늘 1/3작은술, 간

가슴살과 브로콜리, 카레가루를 넣고 저 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5 ①의 우동면을 그릇에 담고 ④의 카레를 붓는다.

장·참기름·식용유 적당량, 통깨 약간 만들기-1 양파와 브로콜리는 잘게 다지

각김밥에 돌려 붙이고, 통깨를 뿌린다.

가 있어 포만감은 충분했으며 로즈메리 티가 깔끔한 마무리를 도왔다. 여느 카페 의 브런치 못지않은 훌륭한 한식 브런치

트루라이프‘호밀 M▒

를 즐길 수 있었다.

아스파라거스▒들깨▒라이스’

고 잔멸치도 기호에 따라 잘게 썬다. 2 달 군 팬에 ①의 잔멸치를 넣고 살짝 볶다

콩나물▒황태국

가 식용유를 두르고 ①의 양파와 브로콜 리, 다진 마늘을 넣어 볶는다. 3 ②에 간 장, 참기름을 넣어 간을 맞춰 볶은 뒤 통 깨를 뿌린다. 4 볼에 밥과 ③을 넣고 섞은 뒤 한 입 크기로 빚는다. 불고기▒삼각김밥

재료-콩나물 60g, 황태채 30g, 들기름· 다진 마늘 1/2큰술씩, 대파 1/2대, 청양 고추 1개, 고춧가루 1/2작은술, 새우젓 1 큰술, 물 2컵 만들기-1 콩나물은 다듬어 깨끗이 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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