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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법원이 기독교로 개종한 임신부에 교수형을 선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수단 법원이 15일 무슬림 가정에서 태 어났지만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마리아 야히야 이브라힘(27)에게 교수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이브라힘은 기독교인 남성과 결혼한 뒤 개종했으며, 현 재 임신 8개월째라고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이 밝 혔다. 이브라힘은 판결을 내리기 전 “다시 이슬람교로 귀의하지 않겠나”는 재판장의 질문에 “나는 기독교인이 다”고 선언한 뒤 교수형 선고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브라힘은 기독교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간통 혐의까지 적용받았다. 선고 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주지 않았다는 결정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법원 밖에서는 약 50명이 “종교의 자유”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 시위를 했다. 반면 그 옆에서는 몇 무슬림들이 “신은 위대하다”고 외 치며 판결을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보 도했다. 국제앰네스티는 “간통과 배교는 더 이상 범죄로 취급 되지 않는다”며 법원 판결을 비난했다. 미국과 영국도 연 달아 판결에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냈다. 미 국무부 케이틀린 헤이든 대변인은 “수단은 국제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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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수단에도 2005년 바뀐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적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외교부 아프리카 담당관 마크 시먼즈도 “이번 판 결은 야만적이며, 수단이 국제 인권을 지키겠다는 말과
실제 행동에 괴리를 보이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수단은 1983년부터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비무슬림을 보호하는 일 부 조항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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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8장28절의 말씀으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를 나누었다 간증성회를 맡치고 전교인은 와싱턴 팍 으로 장소를 옮겨 은혜를 나누며 여전회 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함께 사랑을 나누 새한장로교회는 지난 16일(금)부터 18
도로 이성구장로의 대표기도 후 김기홍
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일(주일)까지 3일 동안 김기홍장로(전 해
장로는 말씀 선포 및 증거에서 사무엘하
오후8시 예배에서는 요한3서 1절-2절의
병대 부사령관/소장예편) 초청 간증성회
22장 1절부터 4절의 말씀으로 “하나님
말씀으로“범사가 잘 되는 삶”이라는 제목
를 가졌다.
편에 선 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
으로 말씀과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16일 오후 8시에 고택원목사의 예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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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17일 오전 6시에는 “에벤에셀의 하
는 즐거운 친교의 시간과 잔치를 베풀었 다. 김기홍 장로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둥지교회(담임=김정도목사)에서 남여 전
김기홍 장로는 18일 오전 11시에는 로마
도회 헌신예배로 간증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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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햄연합감리교회(담임=김중혁목 사)는 지난 18일 권사취임예배를 드렸다. 윤원경 목사(베들레헴한인연합감리교 회 은퇴목사)는 “하나님이 쓰시는 일꾼” 이라는 제목으로 교회의 직분은 봉사직 이며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존경하는 직분이라고 강조하였다. 또 교회의 직분 자는 그 직분에 충실하게 이행해야 하며 성도들의 본이 되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권사임직을 받은 자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을 받아야 하며 소속이 분 명하여야 하며 사명에 투철하여 전적으 로 충성 봉사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제2부 권사취임식에는 문정례권사, 김 재숙권사, 박정숙권사, 정순자권사, 김유 귀집사의 문답에 차명훈목사(필라델피아 벧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필라델피아한 인목사회장) 축사에 차명훈목사, 권면의 말씀에 조병우목사(필라등대연합감리교 회) 헌금기도에 이훈주목사, 축도에 정범 구 감리사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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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전은 세계적 선교단체인 WEC에서 심 어놓은 BETEL 사역을 모델로 삼아 한인
(1) 중고품 가계(Thrift Shop) 운영
사회를 돕고자 합니다. BETEL은 스페인에
(2) 도네이션 차 수리 및 판매
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향상된 사회사역 기
(3) 철물 수집
관입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회복시켜서 다
2. 새로운(사회 사역)을 도와주십시오.
시 사회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1) 가드닝(잔디깍기, 나무자르기,)
NEW VISIO이 필라에 뿌리를 내린지 20 년이 되었습니다. 뉴비전에서 상담을 받던
지난 10일 필라델피아한인연합교회(담임=조진모목사)에서 비블리컬 신 학교 한인학생회 주관 음악회가 열렸다
션을 부탁드립니다.
(2) 집수리 (페인팅, 카페트, 마루깔기, 플 러밍,
학생들이 이제는 상담을 하는 일꾼들로 성
(3) 이사, 물건 옮기기, 쩡크 청소
장하여 뉴비전의 기둥을 이루고 있습니다.
뉴비전은 이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봉사
그러나 동부지역의 다른 도시들은 뉴비전
정신으로 매우 적절한 가격으로 한인 사회
과 같이 체계적으로 청소년을 돕는 기관이
를 돕고자 합니다. 각 사역에는 전문인 중심
없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 되어 청소년들이 팀을 이루어 사역합니
음악회 첫 순서로 카메라타 어린이중창단(지휘=박혜란, 반주=고수지),
뉴비전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가지고
KSF성가대(지휘=이윤선, 반주=황윤승) 독창(테너=장시용, 반주=이은
각 도시를 도우려고 계획하고 방문하고 기
화), 카이로스 찬양 팀 등이 출현하였으며 조진모목사는 출애굽기 3장10
도하고 있습니다본(사회 사역)이 이곳에서
“저희를 하나님께서 각 도시에 소외된 사
절의 말씀으로”내가 널 보내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우리 교포들의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다면
람들을 돕고 회복시키는 뉴비전과 같은 사
이어서 필라 사모중창단이 '매일 주만 섬기리, 주님을 찬양,’ 등을 불렀다.
뉴비전의 타 도시를 돕는 사역에 큰 힘이
역기관을 세워 주실 것을 꿈을 꾸며 기도하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합창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부른 후 김선훈목사(
될 것을 믿습니다.
고 있습니다.”
세천교회, 필라델피아교회협의회장) 축도로 음악회를 마치고 2부 순서로
1. 현재 운영중인 사업에 계속적인 도네이
다. 뉴비전을 돕는 마음으로 저희들을 불러 주십시오.
뉴비전 (215) 782-3736
행운권 추첨 및 친교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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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천주교▒ /▒불교
목인 (木人 )의 노래 도명(필라 원각사 주지)
“조그만 불씨가 산 전체를 태우듯 내 마음 안 에 있는 불을 잘 다루지 못하면 내 인생 전체를 화마 속으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재치와 재미를 곁들여 명쾌한 답을 내 놓는다. 그래서 청중은 끝까지 바짝 귀를 세우고 그의 말에 공감하며 맞장구를 친다.
필라델피아 홀리 엔젤스 한인 천주교회 (주임
비록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효언 펠릭스 신부)는 올해 본당 설립 40주년
황 신부의 강의를 듣고 인생관이 긍정적으로 변
을 맞아 황창연 베네딕도 신부(성 필립보 생태
화되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체험을 했다고
마을 관장)을 초청하여 오는 5월 30일(금) 저녁
말한다.
8시, 31일(토) 저녁 8시와 6월 1일(주일) 오후 12 시, 3일간 특강을 마련한다. 일년에 약 300회 강연으로 전국과 해외에 행 복한 메세지를 전하며 현재 부딪치고 있는 문
황 신부는 1965년 6월, 경남 함양 출생으로 그 해 철산 성당 보좌 신부로 사제의 길로 들 어섰다. 2004년부터 10년 째 강원도 평창 산골에서 천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황 신부는 항상 3년간의 스
주교 수원 교구 환경 센터가 운영하는 생태마
케쥴이 꽉 찰 정도로 그의 명성과 인기는 대단
을 관장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참여
하다.
할 수 있는 피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삶과 신앙을 맛깔스럽게 잘 버무려 행복한 밥
또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는 평창 강가에 삶에
상을 차리는 황 신부는 최근 KBS ‘아침 마당’
지친 이들이 몸과 마음을 눕히고 쉬어갈 수 있
목요 특강에서 ‘아직도 화가 나십니까’ 라는 주
다. 이 곳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건강한 먹
제로 그 열기를 더 했다.
거리만을 제공하는 것도 자랑 거리 중의 하나
없다. 부모는 잘 해준 것만 기억하고 자식은 섭 섭한 것만 기억한다.
이다. 이 마을의 황 신부가 행복을 선물한다는 소문 있으며 신나는 이야기보따리 속에 삶의 체험까
못할 때가 있다며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
지 곁들여 모두에게 기쁨을 나누어 주고 있는
에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며 청중을 사로잡
환경 전문가 사제이다.
삶의 새로운 도전 앞에서 고집스럽게 간직해왔 던 사고방식을 왜 바꿔야만 하는 지 황 신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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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둘러보면 양지쪽에 사람 사람들 술렁거리고 빈 칸 너머로 안경 추스리며 괭이질 하는 사내모습 바람으로 스치우고 빈 하늘에 들어차는 아우성 그 소리 소리 소리들
으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고
많은 사람을 사랑하려다 한 사람도 사랑하지
았다.
땅 밑으로는 덜컥덜컥 베틀소리 흐르고 그 사이로 잦아드는 한숨소리
수원 교구에서 1992년 1월 사제 서품을 받고
제점들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을 내놓아 청중을
인생 살면서 화만 잘 조절하면 평생 싸울 일이
눈 깜박거려 다시 본들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네 정지된 시간 흐르지 않는 물
저서로는 ‘농사꾼 신부 유럽에 가다’ ‘사는 맛 사는 멋’ ‘북극 곰 어디로 가야 하나’가 있다. (기사 제공 양경숙 미쉘)
차 한 모금 머금어 젖은 메아리 헹구어 내리고 돌아 앉으니 빈 마음이 허허롭다 www.juganphila.com
마음에 붓을 들다 이원광 / W ON
In s ti tu t e
세상의 현상만을 이야기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몸 을 봐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위가 강하게 태어난 사 람이 먹을 때도 천천히 잘 씹어서 먹고 식습관을 조절한 다면 그 위로 평생을 건강하게 살지만, 보통은 자기가 위 가 튼튼해서 소화가 잘 되는 이들은 먹을 때도 빨리 많 이 자주 먹어도 자기에게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조절하 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젊어서 조절하지 못한 위 때문에 가장 튼튼했던 위로 인 해 가장 고생을 하는 아이러니 한 일이 생깁니다. 반면 에 위가 약한 사람이 아주 천천히 위를 보하면서 관리를 잘하게 되면 그 약한위가 나중에는 아주 튼튼하게 되서 나이가 들어서도 아무 탈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의 감정도 아주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라 서 미치도록 화가 나다가 갑자기 웃음이 터지는 일을 경 험하기도 해보고, 누군가 계속 간지럼을 피우면 처음에 는 웃다가 그것이 화로 눈물로 변하기도 하는 일을 우리 는 겪어보기도 했습니다. 조화로운 삶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것의 밸런스 를 잘 조절하는 대에서 시작합니다. 이 조절함의 미학 은 마치 서커스의 외줄타기 같으며, 긴 막대를 들고 외 롭게 목적지 까지 걸어가는 외줄타기 처럼 때로는 막대 가 기울어져 떨어지다가도 중심을 다시 잡고 서서히 잡 아서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가면서 균형을 맞추어 걸어 나가는 것입니다. 이 균형의 조절은 우리가 말하는 삶의 지혜이며, 삶의 기술이며 행복한 삶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이 조절이 없 조화라는 뜻을 보면, 조화 : 調和 – 서로 잘 어울리다
어있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더 갖은자 들은 하나 밖
이 인생은 가끔 이 귀찮은 막대도 던져버리고 외줄에서
라는 뜻으로 Harmony라는 뜻도 있고, 같은 발음이지
에 없는 자들의 것까지 기어이 빼앗아서 충족을 시켜도
내려와서 그냥 드넓은 땅이 있겠지 하고 걸어가는 것 같
만 뜻이 다른 造化 로marvelous & wonderful phe-
부족해서 없는 자들이 무엇인가를 하나라도 가질 때까
지만, 사실은 막대를 던지는 순간 우리는 오늘 복권에 당
nomenon이라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현상이나 대자연의
지 기다렸다가 빼앗기도 합니다. 이 극단화 현상은 결국
첨된 시한부 인생처럼 허무한 것이며, 아래로 내려서 걷
이치를 뜻하기도 합니다.
에 어떠한 하나의 현상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끝까
는 순간 목적지 없이 돌고도는 회전목마 같은 삶이 된
세상은 언젠가 부터 조화롭지 못하게 된 부분이 많아
지 가서 극에 달한 상태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극이
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지기 시작했습니다. 양극단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게
지속되면 세상은 저절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원점
되고, 서로 더 갖기 위해, 안 빼앗기기 위해 혈안이 되
으로 되돌아가는 반작용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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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 : 調和 는 그래서 참으로 조화 造化 롭 습니다. 그 래서 인생은 알다가도 모른다고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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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O L UMN
세상사는 이야기 박진희 / 샬롯 제일장로교회 집사 오늘도 행복한 동성이가 되기를 바라며 안녕.
어제 아침, 너무 슬프고 마음이 깨지는
것도 처음인데 그 처음이 너무 슬프고, 두
비니까 내 마음을 풀기로 하였어, 얘들아! 부모는 너희들이 힘들고 지칠 때 찾아올
비 온 다음날은 참으로 아름답다.
수 있는 안전한, 안식처야, 너희들이 이 다
물방울로 빛나는 나뭇잎, 깨끗해진 거
음에 어른이 되었을 때도 그 때까지 우리
리, 맑은 하늘
가 아직 살아있다면 그때에도 우리는 너
렵다. 동민이가 더 크면 왠지 더 멀어질
내 마음의 평화는 어디서 왔을까?
우리 동민이,,,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예전같은 애틋한 마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거였어.
그 아이를 임신했을 때 막연하게 이런
음이 생길지 그것도 걱정되고 어제 아침
그렇게 마음 아프게 한 아이들과 저녁을
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불만이 있겠
일이 생길 것을 염려해 많이 힘들어했는
에 일을 아버지께 이야기 못하는 엄마에
먹은 후 데이트를 하러 나갔다. 자꾸 비밀
지만 우리 자식으로 하나님이 주신 이상,
데, 그런 일이 터지고 말았어.
마음 또한 답답하다.
이 많아 지냐는 아버지에 말에 “나중에
우리가 키우는 방법으로, 방향으로 따라
다 알게 될 꺼야. 지금은 그냥 지켜봐주세
와 주는 것이 지금 너희가 해야 할 일인
요”하며 현관을 나섰다.
거 알고 있지?
듯한 슬픔을 경험하였다.
한국말이 서투른 동민이를 늘 염려했었
또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말을 해
거든 너도 알지, 엄마가 뭘 걱정했었는지
야 하는데 화를 내느라 학교까지 안보냈
처음엔 학교갈 때 입는 옷으로 시작해
다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다.
희에 따뜻한 집이 될꺼야. 지금 너희들이 어쩌면 우리가 시키는 모
너도 알지? 분수대 있는 작은공원 그곳
난 너희에게, 좋은 엄마로 기억되고 싶
서, 방으로 올라가보았더니 너무 지저분
집안 분위기가 어떨지 너무 잘 아니까,
에서 요거트 하나씩을 먹으며 동민이가
다, 그럴 수 있도록 우리 서로 노력합시
한 방 때문에, 그 다음엔 나에게 대드는
도대체 학교는, 교회는 왜 다니는지,,, 내
울면서 자기가 정말 잘못했다고 하는 고
다. 두 아들.
동민이의 모습 때문에 어느새 그렇게 컷
가 아이들을 잘 못키우는 것 같아 걱정
는지, 때리려는 내 손을 잡고, 내 손에 있
또한 앞선다. 큰아들이 옆에 있었다면 괜
는 행어를 뺏어던지고 그런 그 아이에 모
찮아졌을까, 나는 어째야 할까. 정말이지
습이 너무 낯설고, 슬펐다.
오늘 새벽예배 때 에는 기도도 나오지 않
마음이 무너지는 느낌, 너희들과는 또
더라.
백도 듣고, 잘하겠다는 다짐도 받고. 나는 다시 목이 메여와 한참을 흐느낀 다음에야 말문을 열었다. 엄마는 이 다음에 하나님 앞에 가 심판 받을 때 “너에게 맡긴 세 아들을 어떻게
이렇게 해서 불안하고, 마음이 힘들었던 몇 일이 말끔하게 정리되었어, 큰 아들! 엄마에 마음이 힘들어 너에게 위로받고 싶었는데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준 것도 고맙다.
다른 그 아이의 모습에서 슬픔을 느꼈다
마음이 답답해 이렇게 몇자 적는다.
키웠냐고 물을 때 하나님 안에서 사랑으
면 아들은 이해할 수 있을지,,,
형제들끼리 화목하기를 바라는 어머니
로 잘 키워 하나님의 자녀로 잘 살고 있다
에 마음을 늘 생각해서 동생들한테 신경
고,,, 그 말을 하기 위해 지금도 마음은 아
엄마가 큰아들에게.
써주기 바래.
프고, 속상하지만, 동민이가 잘못했다고
박진희 jinhejang@hotmail.com
아무튼 너희들 때문에 그렇게 운 것도 처음이고, 동민이 그 아이를 그렇게 혼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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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승리하는 아들 되길 바라 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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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S SA Y
독자의 글 K a y K i m
우리에게 지상 최대의 사건을 말하라고 하면 과연 어떤 사건이 될까? 나는 요즘 성경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민초기에는 믿음보다 필요에 의해 교 회당에 갔고 미닌 중간에는 사는 게 힘들 고 고단해서 못 다녔다.
스스로 성경을 열심히 읽으면 분별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얻게 된다. 자신이 어느 길로 가는지 확인하면서 따 지면서 가야 된다. 그냥 쉽게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놀러 가 는 길이 아니다. 나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큰 사건이다.
붙잡고 마지막 줄 끝이라도 잡으면 성경
장2절) 다니엘 선지자도 예수님 초림 시기를 분
예언대로 예수님 계신 생명의 길 속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나에겐 최대 사건이다.
명히 밝혀 주었다.(단9장25절) 예수님 초림 당시 거룩한 성 예루살렘
지상최대 사건은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이미 여호와 하
대전도 아니고 유대땅 베들레헴 마구간
나님의 말씀을 위탁 받았지만 시대의 징
에서 태어나신 처음과 끝 알파와 오메가
조를 분별치 못했다.
이신 우리 아기 예수님이시다.
지금은 앞으로 살 날이 살아 온 날보다
성경의 구약은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성직자들은 세상에 위대한 인물에 경의
후일 역사가들은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짧아지고 있으니 진짜 하나님을 만나고
오신다는 약속이고 신약은 죄악 세상에
를 표하고 순교당한 선지자들을 위하여
세계 역사의 시간을 나누는 기준으로 정
싶어서 성경을 읽고 보고 듣고 배우면서
서 구원한다는 약속이다.
기념비 세우는 일에 열중했을 뿐이다.
했다.
진리를 찾고 싶다. 옛날 같으면 진리(도)를 찾으려면 깊은 산골로 머리 깎고 들어가겠지만 지금은 편리하게도 성경이 있어서 안방에서도 진 리를 찾을 수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먼저 성 경 속에서 지금의 역사와 예언을 알면 믿 을 수 있는 확신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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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약속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보여 주셨다(예언으로) 지상 최대 사건도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서 준비하셨다. 2000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 마구간에 서 조용히 시작되었다.
인류 구속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하나님
기원전 BC는 before Christ의 약자이고
의 아들이 오시는 지상 최대의 사건을 성
AD 기원후는 라틴어로 아노(Anno 연대)
직자들은 외면했다.
도미니(Domini 주님)의 약자다.
이 세상 살면서 성공하려면 열심도 노력 도 경험도 중요하지만 줄을 잘 서야 빛나
영어로 History 역사도 His+Story 예수 님의 이야기란 뜻이다. 중세 유럽의 역사는 온통 예수님 이야
게 성공한다.
기원전 마가 선지자는 예수님 출생지역
나는 이스라엘 백성도 12지파도 레위족
을 740년 전에 미리 알려 주었다.(마가5
도 아니니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 말씀을
기다. 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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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O L UMN
검법을 수련함으로써 스스로 기쁨을 만끽 할 수 있는 전
한국의 병법서, 예를 들면 김해병서 등을 참고한 것이라
통무예인이 되시는데 도와드리겠습니다.
고 사료됩니다.
우선 조선세법을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대한검도회 발췌-
조선세법은 AD 1621년 중국의 명대 때 발간돼 무비지 조선세법. 그동안 우리 검도는 주로 경기화 위주로 수련
에 소개된 유일한 검법입니다.
하고 훈련하였으며, 근대 스포츠 중심의 체육으로 많은
이 검법은 AD 1790년에 조선왕조에서 어명으로 발간
발전을 하였으나 반면, 우리는 선조들로 부터 내려온 옛
된 무예도보통지에도 예도라는 이름으로 전재되어 있
전통의 무예수련을 등한시하였습니다.
습니다.
2. 지(땅)- 표두, 좌협, 우협, 어거세가 있다. 2) 좌협세 왼발을 약간 앞으로 내면서 칼을 앞으로 뽑아(칼날이 위로 향한 상태) 왼쪽 옆구리에 끼고 오른발을 앞으로
김수영 아카데미에서는 조선세법과 본국검법 강좌를
무비지를 편찬한 모원의는 이 검법을 조선에서 찾았다
내면서 좌측 가슴을 찌르고 왼발을 앞으로 내면서 칼을
통하여 심신을 단련하고 기와 리듬과 호홉을 통한 몸자
고 기술하고 있으나. 어느 책을 참고 하였는지는 밝히지
머리 위에서 감아 돌려 상대의 칼을 오른쪽으로 받아 흘
세 및 동작을 정확히 하여 바른 마음, 바른 자세, 바른
않았는데 전후 사정으로 볼 때 조선왕조 이전에 발간된
리고 우하로 내려친다(요격), 퇴신하고 납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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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들을 동시에 소화하기 힘들진 않았나요? 봄이라
잡혀 있던 공연들도 많았을 텐데…. 촬영 자체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
아요. 그러나 대기하는 시간이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또 다른 배우들과 함께해야 하는 신이 많다 보니 그 스케줄을 조정하 는 것도 만만치 않았어요. 얼마 전 이탈 리아에 다녀와야 할 일이 있었는데, 보통
두 번째 명함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
연주를 청했다. 짧은 연주였지만 멜로디 가 주는 경이로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저
해외를 나가면 며칠씩 머물다가 오고 그
도 그런 소리 들었어요. 피아노 치는 연기
랬거든요. 이번엔 정말 딱 해야 할 일들만
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
전율은 여운으로 남았다.
정말 잘하시더라고(웃음). 저라는 사람에
하고 왔어요.
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
클래식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진행
대해, 또 클래식이란 분야에 대해 관심이
배우들 인터뷰를 하다 보면 주연보다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극 도전은 이
어떤 과정을 거쳐 캐스팅된 건가요?
니다. 도전이라는 단어는 좀 부끄러워요
결에 하게 됐어요. 어느 날 갑자기 제작진
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JTBC 멜로드라마 ‘ 밀회’.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복잡하게 얽 히고설키는 인물들간의 관계와 보는 이들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고 번이 처음이라고요? 소감이 궁금합
많아진 것 같긴 해요.
오디션을 보셨나요? 사실 굉장히 엉겁
조연이 더 캐릭터를 잡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어려운 점은 없나요? 본
인의 역할은 마음에 드세요? 무척 마 음에 들어요. 온통 사악한 사람들뿐이잖
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 연주에 시청
(웃음). 기존의 프로그램들은 피아니스트
이 연락을 해와서 이런 캐릭터가 필요한
아요. 돈과 명예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사
률 역시 고공 행진 중이다.
박종훈으로 나섰던 거였고, 이번엔 전혀
데 우리 생각엔 당신이 최적이다, 하시더
람들 속에서 저는 그렇지 않은 유일한 사
드라마의 인기 요소 중 하나는 리얼리
다른 인물을 보여줘야 하다 보니 과연 내
라고요. 왜 제가 적합한지, 명확한 이유는
람, 참교육자. 얼마나 좋아요(웃음). 그렇
티. 제작진은 실제 프로 피아니스트들을
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앞섰어요.
아직까지 말씀을 안 해주셔서(웃음)….
지만 화면에 나오는 제 모습은, 그리 마음
연기자로 투입시켰다. 극중 선재의 라이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어색하지 않은데 연
에 들진 않아요. 어쩜 그렇게 부어서 나오
벌인 지민우(신지호 분)를 양성하는 음악
기는 아유, 힘들더라고요.
거절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결정적
가이자 교수로 등장하는 피아니스트 박
실제로도 있음직한 교수 캐릭터잖아
나요? 대본이요. 2부까지 나와 있었던
많이 다르지 않나요?
음이 들 만큼 충분히 재미있었어요.
하고 관리를 받는 게 아닐까 싶어요.
종훈(45)도 그중 한 명이다. 건네받은 명 함 속 그의 직함은 음반 및 공연 매니지 먼트 루비스폴카 대표. 사진 촬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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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
는지. 어떠세요? 직접 보니 실물과 화면이
요.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고 진짜 배
상황인데, 그것만으로도 하고 싶다는 마
그래서 배우들이 열심히 다이어트를
연주만 할 때와는 아무래도 인지도
촬영은 촬영대로 진행하면서 본업인
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안 그래도 화면으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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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왔던 것보다 젊어 보이고 또 멋쟁이
와 전체적인 이미지는 비슷한데 아, 긍정
라 깜짝 놀랐어요. 작가님과 PD님의
적으로요. 재미있는 캐릭터예요. 김혜은
디렉팅이 확실해요(웃음).
씨는 같은 음악 전공자라 이야기가 잘 통
지금 모습이 더 자연스럽고 좋은데,
해요.
의상, 액세서리까지 모두 PD님이 생각한
데, 기왕 찍는 드라마, 여배우들과 촬
가발은 왜 쓰신 거예요? 가발은 물론
주로 교수들과 마주하는 신이 많은
컨셉트예요. 멋 부리지 않는 사람, 유별나
영하고 싶은 아쉬움은 없으셨나요?(
지 않고 과시하지 않는 사람. 처음엔 제
웃음) 어휴, 감지덕지죠. 그런 건 없었어
옷도 몇 벌 갖고 오라 해서 준비해 갔는
요(웃음). 현장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는
데 바로 퇴짜 맞았어요(웃음). 이런 옷? 큰
데요. 저는 배우들이 ‘큐’ 사인과 함께 감
일 나요(웃음).
정을 잡고 연기를 하고 그럴 줄 알았어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좋아요.
요. 그런데 그 전부터 얼마나 몰입해 있
정말 놀란 건 전 스태프들이 무척 열심
는지…. 박혁권씨와 제가 극중에서 상극
히 한다는 거예요. 자신이 맡은 일을 무
이잖아요. 처음 만났을 때, 제게 까칠하게
척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해내더라고요.
진 아니에요.
는 것도 보여주잖아요. 그게 중요한 것 같
굴어서 왜 이러나, 싶었는데 일부러 그랬
촬영과 방송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
뜻밖인데요. 어릴 적 우리가 위인전
아요.
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오해하지 말
에서 읽었던 음악가들도 그랬고, 예
아달라고 해명하셨어요(웃음). 그 뒤로 박
술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 중에 천재
김희애씨와 유아인씨의 연주 실력에
혁권씨가 저에게 화를 내는 장면을 촬영
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제 기
점수를 준다면요?
일단 그 장면은 대역이 먼저 연주를 하
할 일이 있었는데 자꾸 웃음이 터져서 고
준에 음악이라는 분야에서의 천재는 음
고 그 소리에 맞춰 연기를 하는 건데요.
생했어요.
물인가요? 나밖에 없다, 이런 재미
악성, 감수성, 표현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
화면으로 봤을 땐 진짜 연주하는 것 같
없는 대답 말고요(웃음). 일단 저는 아
데요. 그건 본능적으로 타고나는 거예요.
더라고요. 제가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
음악가로서의 삶도 체력적으로나 감
니에요. 대사가 몇 줄이나 된다고(웃음).
하지만 그 천재가 자신의 천재성을 발휘
요. 손 위치나 세세한 스킬들을 알려준다
NG를 많이 내는 사람이라…, 정말 없어
하기 위해서는 스킬이 필요하다고 봐요.
고는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 봤을 때도 무
요. 그런 점에서 모두가 뛰어난 배우들이
그건 연마를 해야 하는 거예요. 아무리
척 잘해요.
라고 생각해요.
천재라고 해도, 스킬까지 있는 천재는 없
끝을 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죠. 집중해
바흐의 ‘평균율 846번’ , 리스트의
다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 얼마나 더 연
연습도 많이 하시겠지요?
어 다들 바빠요.
연주하는 신도 그렇고, 감정을 표현
해야 하는 신도 많다 보니 NG가 자 주 날 것 같은데요. 누가 요주의 인
엄청요. 피아니스트들도 한참을 연습해
정적으로나 굉장히 고된 일이라고 알 고 있어요. 음악이나 연기나 예술이
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니 통하는 점 들이 있을 것 같아요. 한 번 들어가면
서 한 작품을, 한 곡을 마무리해야 한다
‘파가니니 4번’ , 베토벤의 ‘열정
습을 했느냐가 관건이란 말이죠. 그리고
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곡들이거든요.
는 점이 똑같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하다
소나타’ 그리고 슈베르트의 ‘판타
클래식은 기본을 배워야 소화할 수 있는
보면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아요.
지아’와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
것들이 많아요.
아! 정말 드라마처럼 밥도 안 먹고
까지. 매회 귀가 호강합니다. 선곡은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가 제작 단
요?(웃음)
클래식은 멀지 않은 곳에
연습 스케줄은 매일매일 달라요. 집중
그가 처음 음악을 접한 건 세 살 때였다.
어요. 캐스팅에 앞서 슈퍼바이저 의뢰를
토대로 현실성을 높였다고 해요. 관
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혹은 공연이 코
오래 전의 일이라 희미한 기억이지만 피
련 종사자 입장에서 드라마의 리얼
앞이면 밥도 안 먹어가며 칠 때도 있죠.
아노, 바이올린 등의 악기를 갖고 노는 것
리티를 점수로 매긴다면 어느 정도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끼니를 거르면 능
을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한다. 공식적으
인가요?
률이 안 오르더라고요. 짧은 시간에 집중
로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건 열다
적으로 하는 게 나아요.
섯 살,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연
고 생각해요. 드라마를 통해 클래식
중 캐릭터처럼 교수도, 제자를 가르치는
배우들이 따로 도움을 요청하진 않
주한 곡들을 모아 기념 앨범 「더 피아
누가 하나요? 음악 슈퍼바이저가 따로 있 받긴 했는데, 도저히 그것까진 할 수가 없 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여러 소음에 지쳐 있 는 귀를 청량하게 만드는 드라마라
계부터 음악계 종사자들의 증언들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일단 저는 극
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불륜이란 소
입장도 아니라서요. 그런 걸 직접 경험하
재 때문에 욕을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
그렇게 몇 시간씩 연주를 하곤 하나
니스트」를 발매했다. 돌이켜 보니 음악은
지는 못했지만 제 주변에는 불편해서 못
던가요? 기본적인 건 아까 말씀드린 슈
퍼바이저분이 하고 계셔서요. 제게 물어
삶의 전부였다.
던데, 살인과 같은 더한 소재들도 있는데
보겠다는 지인들이 있었어요. 너무 여과
보는 건 사소한 것들…. 이를테면 인사는
요 뭘. 이전까지의 음악 영화나 드라마를
없이 사실감 있게 보여준다고요.
언제 하나, 악보를 어떻게 놓느냐, 무대에
부인께서 일본인 피아니스트 치하루
보면 과장이 좀 심한 편이었거든요. 말도
픽션으로 그려진 것이지만 음악계의
는 갖고 들어가느냐 그런 것?(웃음) 연주
이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또 불편할
이 많으시더라고요.
아이자와씨라고 들었어요. 피아니스
트로서, 또 아내로서 드라마를 본 소
비리나 어두운 면면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연주 전후의 상황에 대한 궁금증
것 같습니다.
직접 만난 배우들은 어떤가요? 실제
는 별 말을 안 하더라고요. 그저 김희애
충분히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이 전달되
악계는 특히 암투, 권력, 라인 그런 것들
음). 오히려 연기 피드백은 친구들에게서
고 있어요. 그건 정말 대단한 거예요.
아졌다거나. 유아인씨는 진짜 피아니스
안 돼, 이런 게 굉장히 많았죠. 그렇게 과 장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극을 보다 동적 으로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싶어
어느 분야인들 안 그렇겠습니까마는 음
감을 어찌 전하시던가요? 같이 몇 번 봤는데, 제 연기나 피아노 연주에 대해서
로 보니 실망했다거나, 아니면 더 좋
씨와 유아인씨의 관계만 궁금해하고(웃
이 무척 중요하고 또 대단하거든요. 제작
트 같아요. 대단해요. 그리고 김희애씨는
받았어요. 반응은 “너 뭐 하는 거니?”였
그럼에도 이건 좀 심했다, 싶었던 점
진이 어느 선까지 보여줄 것인가를 두고
정말 똑같더라고요. 카메라 안팎이 크게
죠(웃음).
을 꼽자면? 이선재라는 아이가 단 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너무 리얼하
다르지 않아요. 우아하시고 또 차분하시
번도 피아노를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는
게 보여주면 도리어 반감을 살 수도 있고
고…. 박혁권씨는 엄청 유쾌한 사람이에
두 분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우연히
데, 그렇게 잘 친다는 것이 좀 비현실적
하니까. 불편함이라…, 부정적인 것만 보
요. 극중에선 말도 못하게 지질하게 나오
하고 2003년에 결혼했어요. 지금 딸 하나
이긴 해요. 그래도 허무맹랑한 이야기까
여주는 건 아니니까요. 음악이 아름답다
지만 평소엔 오히려 젠틀하시죠. 캐릭터
있는데, 딸도 피아노를 쳐요. 우리나라 나
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 그런 과장 없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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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페스티벌에서 만나 5년 정도 연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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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연기 제
이로 일곱 살인데 작곡을 시작했죠.
안이 들어온다면 또 한 번 응할 의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재능이 있던가
사가 있는지도요. 가을 공연을 준비하
요? 어릴 적부터 보고 들은 게 음악뿐이 라 그런지 제법 소질은 있어요.
고 있어요. 오랜만에 독주회를 열거든요.
같은 분야의 일을 하다 보면 도움
슈베르트의 곡들을 주로 연주하는데, ‘소
도 많을 것 같은데요. 맞아요(웃음). 일
연기는, 또 할 것 같아요. 흥미로운 경험
될 일도, 또 그래서 더 화가 날 일
나타 즉흥곡’은 제가 따로 편곡도 했어요.
단 공연 앞두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이거든요. 그랬다가 아니다, 싶으면 뭐 말
때, 서로 어떤 기분인지 아니까 배려해주
고요(웃음).
게 돼요. 다른 일에 신경 못쓰는 것도 누
5월을 맞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
구보다 잘 알고요. 하지만 디테일하게 음
은 곡이 있나요? 일단 클래식 음악을 너무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거
악적으로 파고들면 서로 색이 다르고 고
이 악기 저 악기 다 다룰 줄 알았고, 작곡
고요.
집이 세서 절대로 안 져요(웃음). 주장을
도 했고…. 그런데 요즘엔 오히려 그게 비
부감부터 갖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굽히지 않죠.
정상으로 여겨지잖아요. 그런 것들이 안
드라마 덕분에 대중이 보다 수월하
음악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누가 맞다
타까웠어요. 물론 이런 거창한 의도로 드
아요 . ‘더 피아니스트’, ‘노다메 칸타빌레’
고 어려워요. 아무 때나 자주 틀어놓으면
게 클래식에 다가설 수 있을 것 같
저도 격식 차리고 앉아서 들으면 지루하
등 클래식을 소재로 한 작품들 중에 좋
좋겠어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인데, 클래식
틀리다 할 수도 없을 테죠. 그래서 첨
라마를 시작한 건 아니고, 그저 재미있어
예하게 대립하죠.
하고 있는 거지만요. 저는 피아노만 붙들
은 평가를 받은 것들이 몇 돼요. 그런데
은 익숙해져야 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듣
정통 클래식을 하는 사람들에겐 연
고 있다고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건
오래가질 않더라고요. 늘 일시적이라 아
고, 요리하면서도 듣고, 그런 시간을 조금
기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이 ‘외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주의라(웃음).
쉬웠어요. 요즘 사람들은 워낙 바쁘게 살
씩 매일매일 갖다 보면 가랑비에 젖듯 삶
로 비쳐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가다 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하면
속에 녹아들 거예요. 추천하고 싶은 곡
저는 20세기 이후 많은 음악가들이 지나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직장을 다
서도 안타깝죠. 금방 달라질 것이라고 생
은 차이코프스키가 1년 열두 달을 곡으
치게 경직됐다고 생각해요. 피아니스트
닐걸, 하는 후회를 해보신 적은 없
각하진 않아요. 한 명, 두 명씩 해서 열 명,
로 표현했는데 그중에서 5월 테마. 계절
들은 피아노밖에 모르고 살죠. 이해는 돼
으세요? 믿을 수 없겠지만 단 한 번도
없어요. 음악도 음악이지만 무대에 서는
스무 명 그렇게 늘어나길 바라요. 그리고
과 음악은 분리할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요. 그렇게 연습을 안 하면 이 경쟁 사회
걸 좋아했어요. 그만두고 싶었을 땐 슬럼
제가 할 수 있는 건, 지방처럼 클래식이
있어요. 여름에 캐럴을 떠올리면 이상하
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그런데 거슬
프를 겪을 때. 내 자신이 피아니스트로서
대중적이지 않은 곳에서 끊임없이 연주
잖아요? 정말 다행인 건 요즘엔 클래식을
러 올라가보면 예전의 음악가들은 그리
더 이상 발전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를 하는 정도(웃음). 그럴 때 정말 보람을
접근할 수 있는 루트들이 많아져서 마음
안 살았어요. 어딘가에 갇혀 있지도 않고
들더라고요. 그러다 무대 공포증도 생겼
느끼고 행복해요.
만 있다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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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혼도 많이 났지만 나중에는 칭찬도 많이 받았어요(웃음)." 현장 '막내' 박진우에게 제일 먼저 손을 내민 것은 극중에서도 우왕의 아버지로 등극하는 광평대군 이인임 역 박영규였 다. "저를 데리고 구석으로 가셔서 대본 연 습도 많이 시켜주셨어요. 사적인 질문도 많이 해주시며 긴장도 풀어주시고요. 제 가 얼굴이 좀 어두운 것 같으면 어느 순 간 이인임에서 '미달이 아빠'로 변신하셔 서 장난도 치시고요. 하하." 지난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로
성계 역 유동근이나 최영 역 서인석, 이인
지 재해석과 재창조가 있을 뿐이다. 배우
데뷔, 올해로 11년차 연기자인 박진우에
임 역 박영규 등 말 그대로 '대선배'들 앞
들에게는 자신만의 캐릭터로 역사 속 인
게는 언제가 '꽃미남'이라는 수식어가 붙
에서 그는 기죽지 않고 제 나름의 연기
물을 재현해야 하는 고충도 따른다.
어왔다. 30대에 들어섰지만 만화 속 주인
를 소화해냈다. 특별한 각오 같은 게 있
공 같은 잘 생긴 외모는 여전하다. 이 '꽃
었을까.
"우왕에 대해서는 역사책에도 많이 나
◆"이성계 역 유동근, 5초간 무표정 도 연기가 되는 대배우"
우왕에게 칼끝을 겨눴던 정도전 역 조
와 있지 않고, 또 드라마에서도 많이 다
재현과는 선배들 앞에서는 차마 말을 못
뤄지지 않았잖아요. 참고할 자료는 별로
꺼내다 둘만 있을 때 농담을 주고받는 사
◆"대본만 미친 듯이 파고들었다"
없었어요. 오로지 대본만 참고해서 연기
이였다고. "조재현 선배님과는 의상 갈아
"사실 준비할 시간조차 없었어요. 우왕
했죠. 그런데 대본이 빨리 나오지는 않았
입으면서 서로 얘기를 많이 했어요. 아주
극 경력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런데 꼭
이 왕이긴 하지만 처음에는 워낙 캐릭터
어요. 촬영하기 하루, 이틀 전에 나오는데
유쾌하신 분이죠."
한번 쯤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어요. 왕
가 많아 낄 자리가 별로 없었어요(웃음).
그 하루, 이틀을 미친 들이 대본만 봤죠.
이지만 그냥 왕이 아니잖아요. 대선배들
근데 제가 미치는 걸 보시고는 제작진이
제 분량 말고 선생님(선배 연기자)들의 대
이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작가님과 감독
극중 분량을 많이 늘려 주셨어요. 감사
사 하나, 하나까지 살폈어요. 그거 아세
"유동근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는 정말
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운이 좋았죠."
하죠."
요? 현장에 가면 선생님들이 눈을 똑바로
많이 놀랐어요. 그런 게 있었어요. 유동
미남'은 어떻게 광기서린 왕을 연기하게 됐을까.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제가 사
이성계 역 유동근으로부터는 진정한 연 기를 배웠다고 했다.
단지 '운'으로 치부하기에는 이번 '정도
사극(史劇)은 역사가 스포일러라 내용
뜨시고 제 연기를 지켜보세요. 처음에는
근 선배님이 무표정으로 5초 동안 가만
전'에서 박진우의 연기는 꽤나 좋았다. 이
에서 딱히 새로울 것은 없는 게 사실. 단
덜덜 떨렸어요. 시험 보는 느낌이었어요.
히 계신 거예요. 그런데 그게 연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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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그게 감독님이나 작가님의 생각에 맞았나 봐요. 점점 제
"굉장히 얻은 게 많아요. 대선배님들 앞에서 연기 하
분량을 늘려주셨어요. 그래서 또 한 번 마음을 먹었죠.
나, 하나 대사 하나, 하나 주도 받는 것 자체가 제게는 다
이도저도 아니게 미치면 재미없겠다, 확 미치자고요(웃
공부였어요. 선배님들과의 소통도 처음이었죠. 저도 나
음). 생각해보면 그 당시 그 상황에서 우왕이라면 더하
름대로 10년 넘게 작품을 했는데 '정도전'에 오니까 '아
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왕조는 몰락 위
기' 수준이더라고요. 여러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나
기지, 본인의 왕통마저 부정당했잖아요."
도 앞으로 대선배님들처럼 되려면 정말 파이팅 해야겠 구나 다짐했어요."
◆"10년 연기, '정도전' 오니 아기 수준..배우로서 많이 배웠다"
우왕은 지난 4일 '정도전' 34회에서 '폐가입진'(廢假立
眞, 가왕(假王)을 몰아내고 진왕(眞王)을 내세운다. 우
'배우 박진우'의 앞으로는 어떤 모습일까. "광거 서린 우왕 연기를 한번 해봤으니 다음에는 선한 얼굴을 가진 악역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가슴 서늘한 악역으로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왕은 재위 내내 공민왕의 적통이 아닌 승려 신돈의 자 식이라는 의심을 받았다)을 주장하며 우왕의 아들 창왕 을 폐위하고 공양왕을 옹립한 이성계 일파에 의해 죽음 을 맞았다. 우왕은 왕씨의 후손임을 주장하며 서해 용 왕의 작식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인두로 지져 용의 비닐을 만드는 것으로 울분을 토했다.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어도 연기가 되시는 분이죠. 감탄 이 절로 나왔습니다."
"인두를 몸에 지지는 장면은 대본에 없었어요. 현장에 서 그 장면이 만들어졌죠. 현장에서 그 장면 리허설을
현장과 선배 연기자들의 '눈'에 적응한 박진우는 이후 '
하는데 밋밋하게 죽느니 제대로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박진우의 우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대본에는
들더라고요. 고민을 많이 했던 장면이에요. 제가 제 몸
세세한 게 없다"라며 "그냥 '우왕, 하이톤으로 웃는다'고
을 인두로 지져본 적이 없으니 그 고통을 어찌 알겠어
적혀있다. 이걸 미친 우왕으로 만드는 건 오롯이 내 몫
요? 최대한 우왕이 돼서 그 상황에 몰입했죠. 그러니까
이었다"고 했다.
인두로 지지는데 슬프더라고요. 왕인데, 얼마나 억울하
"표정 같은 건 대본에 안 적혀있어요. 단지 작가님이 처 음에 '우왕이 앞으로 미칠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우왕 연기를 하면서 광기를 부렸죠.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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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또 고통이 심했을까요." 박진우는 이번 '정도전'을 통해 스스로 배우로서 성장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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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나이 차를 거의 못 느끼는데, 그래도 체력 은 안 되겠더라고요. 저도 체력은 무척 강 한 편인데 이제 힘들어요(웃음).” 일도 연애도 당당한 커리어 우먼, 누구 에게 의존하기보다 주체적으로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마녀’가 그녀에게 맞춤옷 처럼 어울리는 건 그녀 스스로가 캐릭터 2009년 ‘결혼 못하는 남자’ 이후 5년 만
는 열혈 취재기자다. 예민하고 신경질적
이다. 그동안 엄정화는 미스터리한 사건
인 성격에 곧잘 욱해서 ‘마녀’로 불리지만
“극중 ‘마녀가 뭐 어때서? 남에게 의존하
에 휘말리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연기했
일 외적인 부분에서는 은근히 엉뚱하고
고 민폐 끼치는 백설공주보다 마녀가 낫
고(영화 ‘베스트셀러’), 가수를 꿈꾸는 열
허술한 매력을 지닌 허당녀. 6년 전 청첩
지’라는 대사가 있어요. 차갑고 뾰족한 부
혈 아줌마가 됐으며(‘댄싱 퀸’), 어린 남자
장까지 찍어놓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분이 있지만 그 안에 말랑말랑한 면이 숨
와 뜨거운 연애에 빠졌다(‘관능의 법칙’).
연인을 잊지 못하는 아픔을 가진 인물이
어 있기도 하죠. 자기 일에 대해서 한 치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보기 힘들었던 그
기도 하다. 이런 그녀의 쓸쓸함을 정조준
하고 섹시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영화 ‘싱
의 오점도 용납하지 않는 부분은 저와도
녀가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
한 이는 열네 살 연하의 심부름 대행센터
글즈’를 비롯해 ‘관능의 법칙’까지 유독 동
닮은 부분이에요. 일적인 면에서는 완벽
한 작품은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
아르바이트생 윤동하. 엄정화는 드라마 ‘
년배 여자들의 고민을 과감하게 풀어내
하게 해내고 싶어요. 인생을 결혼에 올인
서른아홉 살 골드미스 여기자와 스물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면서도 소녀 감성을 유지하는 그녀다. 평
하고 싶은 타입은 아니거든요. 저는 제가
섯 살 연하남의 좌충우돌 연애기를 그린
펼친 신인 박서준과 나이를 뛰어넘는 뜨
소 이런 밸런스를 유지하는 비결은 다양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이 가고 더 좋아요.
로맨틱 코미디다.
거운 연애사를 펼친다.
한 친구들과의 교류 덕분이라고.
결혼에 대한 기대보다 제 일에 대한 기대
들과 무척이나 닮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기하게 타이밍이 잘 맞았어요. 처음
“상대역이 워낙 어린 친구이다 보니 신경
“굉장히 폭넓게 친구들을 만나요. 어린
대본을 받았을 때 스토리가 감미로우면
이 많이 쓰이긴 해요. 화면에서 보이는 차
친구부터 연배가 있는 분들까지. 그 안에
그럼에도 내일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올
서도 재미있고 또 코믹하더라고요. 딱 이
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서 다양한 사람들과 벽 없이 교류하는 것
해엔 멋진 연애나 결혼을 기대하고 있다
런 기분에 빠져들고 싶던 차에 만난 작품
캐릭터 간의 감정선을 얼마나 몰입도 있
이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대화하다 모르
는 여지를 남기는 그녀다. 골드미스 엄정
이에요. 기분 좋게 시작해 기분 좋게 즐기
게 그려낼 수 있는가에 집중해 연기하고
는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물어보고 또 즐
화의 ‘싱글 잇 아이템’으로 ‘잘 때 껴안고
고 있는 중이에요.”
있어요. 물론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고요
겁게 이야기해요. 그런 것들이 저의 캐릭
자는 큰 베개’와 ‘술’, ‘친구’ 그리고 ‘자신
엄정화가 연기하는 반지연은 시사 전문
(웃음),” 극중 엄정화는 박서준과 실제 열
터나 성격에 드러나는 것 같아요. 어린 친
감’을 외치는 그녀, 이 시대 진정한 마성
주간지의 탐사보도팀장으로 현장을 누비
아홉이라는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당당
구들과 이야기할 때 대화의 소재에서는
의 여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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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더 큰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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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전하는 의사 역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익 숙하지 않은 의학 용어를 익히기 위해 의 사인 지인에게 조언을 구했고, 짬을 내 병 원 응급실을 찾아 분위기를 익혔다. “제가 연기하는 응급실 의사들은 늘 잠 이 부족해서 힘들어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모습에 가깝게 연기했다가는 멜로 연기가 연결되지 않을 것 같아 리얼 리티와 드라마의 중간점을 찾으려고 노력 배우 이상윤(32)은 선하다. 흠잡을 데 없
소 없이 ‘착한 드라마’를 표방하는 SBS-
했어요. 의사치고는 깔끔한 모습으로 나
는 외모만을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TV 주말드라마 ‘엔젤 아이즈’는 안타까
올 거예요(웃음).”
차분한 목소리에 꾹꾹 눌러 담은 따뜻한
운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두
우연한 기회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
마음 또한 선하다. 그는 자신이 출연하는
남녀가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
계에 입문한 지 벌써 8년이란 시간이 흘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예고 하이라이
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이상윤은 따
트 영상에 몰입해 눈물을 훔치다 카메라
뜻한 심성으로 다른 이의 아픔을 살필 줄
서울대 출신 이력 그리고 그간 출연한
그의 인생에 전부가 됐다. 깊어지는 욕심
플래시 세례를 받았고, 함께 호흡을 맞춘
아는 응급외과 의사 박동주 역을 맡았다.
드라마 속 훈훈한 캐릭터 덕분에 ‘엄친아’
만큼 더해지는 그의 노력이 ‘자신감’이라
정진영의 “심성이 여리고 맑은 영혼을 가
“다른 작품보다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와 ‘국민 사위’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는 이름으로 초롱초롱 빛난다. 천진난만
진 친구와 만나 작품을 함께하면서 즐거
걸리는 시간이 짧았어요. 아역을 맡았던
정작 그는 이런 수식어들이 부담스럽다고
한 반달 눈웃음과 잔잔하게 미소를 지을
운 교감을 나누고 있다”라는 애정 어린
강하늘이란 친구의 연기를 보면서 도움
했다. 그러고는 “언젠가 밝혀질 진실에 걱
때마다 쏙 들어가는 보조개에 또 한 번
칭찬에 얼굴까지 빨개지며 부끄러워했다.
을 많이 받았죠. 대본에서만 봤던 동주의
정하고 있다”라며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
마음이 설렌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많은 이야
고등학교 시절, 엄마와의 관계 등이 영상
렸다. “극중 인물들이 평범하지 않은 사
“굉장히 감성적인 드라마예요. 많은 것
기가 있어 선택했어요. 비록 삶의 아픔을
으로 그려지는데 마치 제가 직접 겪은 일
람들이어서 저도 그렇지 않을까, 라고 봐
들이 숨겨져 있죠. 회를 거듭할수록 그것
그린 작품이지만 현장 분위기는 얼마나
인 것만 같았어요. 동주라는 캐릭터는, 글
주시는데 늘 말씀드리지만 절대 그렇지
들이 하나씩 드러나게 될 겁니다. 특히 동
화기애애한지 모릅니다. 촬영을 하면서
쎄요. 감정이나 감성적인 부분은 무척 비
않거든요. 아시다시피 대학을 13년 만에
주라는 인물이 겪게 될 사건들과 그로 인
점점 더 좋아져요. 드라마가 끝날 때쯤엔
슷해요. 그래서 첫사랑을 다시 만났을 때
졸업했고, 운동 신경도 없고, 집안도 그렇
한 심리적인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공감
얼마나 더 행복할지 기대돼요(웃음).”
공감이 됐어요.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조
게 잘 살지 않아요(웃음).”
하기 위해 노력하려 해요. 그러니까 재미
불륜, 출생의 비밀과 같은 자극적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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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굴곡이 있긴 했지만 기본적인 성격은
렀다.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연기는 이제
저보다 훨씬 쾌활한 인물이에요.”
겸손하게 손사래를 쳤지만 그는 처음 도
있게 봐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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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낌이 아닌 생활 언어로 쓰는 욕설이었으 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할머니들 의 말씀 속에 있는 욕설은 기분 나쁘지 않고 차지잖아요. 그런 느낌으로요(웃음). 관찰을 정말 많이 했어요.” 영화 속에서 입고 나오는 새빨간 스웨터 와 ‘몸뻬 바지’는 그녀의 캐릭터를 가장 단 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다소 촌스러운 그 모습이 부끄러울 법도 한데 그녀는 오 히려 당당했다. 예뻐 보여야 한다는 강박 은 애초에 버렸기 때문이다. 김고은은 진 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 게 소화해내는 열정에서 나온다고 믿는 다. 뽀얗고 앳된 얼굴로 70대 노인을 사로 잡았던 그녀의 도발적인 모습을 잊을 수
사무실을 찾아가 감독님을 계속 붙잡고
요. 복순이는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처
“촬영 현장은 치열했어요. 특히 이민기
있었던 것 같아요.”
음엔 무척 귀엽고 유쾌하며 한 대 콕 쥐어
씨와 싸우는 마지막 장면에서 제가 실수
가 없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얼마나 즐겁
박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게 했던 인물이
로 힘이 더 들어가서 조금 아프게 했는데
한 채 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로 돌아갔
게 임할 수 있는가’이다. 평소 스릴러 영화
었어요. 다만 태수와 맞붙게 되면서 그와
요. 굉장히 죄송했지만 미안한 감정이 들
던 ‘쿨’한 결정도 인상적이었다. 또래의 여
를 좋아했던 그녀에게 노점상을 하며 살
상반된, 정말 미친 모습을 보여줬지만요.
면 연기에 방해될까 봐 그대로 하라고, 괜
느 배우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아우라.
고 있는 지적 장애인 복순이 자신의 동생
저는 은교에 가깝고 싶은데, 복순의 모습
찮다고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풋풋했던 김고은(23)의 선은 더 굵고 더
을 죽인 태수(이민기 분)에게 복수를 한
도 좀 있는 것 같아요(웃음).”
렇지만 저도 내색할 수 없는 아픔이 있었
진해졌다.
다는 내용의 스릴러물 ‘몬스터’는 묵직한
“막연한 느낌이었지만 처음 시나리오를
호기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말투부터 걸음걸이, 표정 하나까지 복
어요(웃음).”
순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끊임
차기작은 무협 사극 ‘협려: 칼의 기억’이
받는 순간부터 캐릭터가 범상치 않더라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는 ‘은교’도, ‘몬스
없이 관찰하고 분석했다. 시장통에서 할
다. 전도연, 이병헌 등 국내 정상급 배우
고요. 연약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복순의
터’도 강렬하고 센 영화로 기억될 수 있겠
머니의 손에 자란 어린 시절의 경험도 억
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는 데도 어색함이
모습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촬영을 하
지만, 연기를 하는 저는 그렇게 강렬하다
척스러움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없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허 김고
면서도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는데요.
는 느낌만을 가지고 접근하지는 않았어
“욕을 할 때 가볍거나 건방져 보이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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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의 변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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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지난 해 '더 테러 라이브'에 범인 목소리
할 수도 있겠다.
로 비밀스럽게 등장했던 김대명이 올 상
"같이 개봉할 줄 몰랐는데 어찌하다보니
반기 세 편의 영화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같은 날 개봉을 하게 됐네요. 첫 날 스코
지난 달 10일 개봉한 '방황하는 칼날'에서
어 보고는 '아, 사람들이 나를 참 많이 봤
는 불법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남자로,
겠구나' 싶었어요(웃음). 두 작품 모두 잘
30일 개봉한 '표적'에서는 경찰로, '역린'에
되고 있어서 다행이죠. 세 작품 모두 제
서는 역모에 가담하는 강용휘 역으로. 역
캐릭터가 달라서 그게 특히 좋아요."
할은 다르지만 김대명은 세 영화에 적절
어떤 캐릭터라고 연기하기가 수월하랴.
히 양념으로 베어 들었다. 아마도 2014년
세 캐릭터 모두 그에게는 도전이었다. '방
의 배우 김대명을 알리는 터닝포인트가
황하는 칼날'에서는 낡은 건물을 구르며
될 듯하다.
현실감 넘치는 액션을 소화했다. 첫 사극
실제 촬영은 '역린'이 먼저 진행됐지만
인 '역린'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15살 정도
공교롭게도 '역린'과 '표적'이 같은 날 개봉
많은 중년을 연기해야했고, '역린'에서는
했다. '역린'에서는 역모를 꾀하는 악역으
있는 듯 없는 듯 제 역할을 다해야 했다.
로, '표적'에서는 형사로 출연해 이미지마
"'역린'은 사극 연기가 처음이여서 걱정
데 '사극 연기라는 것이 실제로 있을까?'
안나요. 저랑 조정석 배우가 동갑인데 둘
저 상반된다. 두 영화를 모두 본 관객이라
도 많이 했고 그만큼 재미도 있었어요.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극 중 정은채 아버
은 러브라인이고 저는 아버지고. 왜 저에
면 '어? 이 배우가 여기에도?'하고 반가워
사극 연기를 어떻게 하나, 고민이 많았는
지로 나오는데 실제로 나이 차이는 별로
게 이런 시련을!(웃음). 원래대로라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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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이 많은 선배님이 하셨어야 하는 역할인
이라고 생각하셨죠. 당시에 청솔학원 브
기대를 가지고 살다가 그게 안됐을 때는
데 저에게 맡겨주셔서 굉장히 설렜어요."
랜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계셨어요."
굉장히 힘들잖아요. 제 자신에게도 '넌 아
"'표적' 같은 역할은 못하면 욕을 먹고 잘
청솔학원 신 같은 경우 김대명과 정재영
직 멀었다'고 해요. 뭔가 됐다고 생각하면
해도 본전인 캐릭터잖아요. 그게 정말 어
이 격렬하게 맞붙는 신인데다 정재영의
려웠어요. 너무 과하면 신에 욕심을 부리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라 영화에 더욱
자꾸만 자신을 낮추는 김대명에게 대놓
는 것처럼 보이고, 너무 무난하게 하면 뭘
중요했다. 김대명은 전형적인 악인의 이미
고 셀프 칭찬 한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렇게 가만히 있나 싶고, 그 노선을 잡
지 대신 평범해 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해
그는 "욕을 먹지 않고 있다는 게 대견하
는 것이 힘들었어요. 잘 보면 전 계속 뭔
관객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자 했다.
다"는 애매한 평가를 내렸다.
그 순간 다음은 없을 것 같아요."
가 하고 있어요. 차라리 한 신을 맡겨주시
"관객들도 굉장히 충격적으로 느끼셨던
"지금까지 해 온 역할들이 다 도전이었
면 모 아니면 도인데 이건 모면 기본, 도
것 같아요. 딱 봤을 때 악당이라고 보이는
고, 지금도 도전하고 있어요. 저보다 좋은
면 꽝인 거죠." 공교롭게도 '방황하는 칼
것 보다는 평범해 보이길 바랐어요. 대사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고 제 또래 배우들
날'의 개봉 한 주 후 세월호 참사가 발생
도 그래요. 애들이 업소에 와서 일하겠다
과 많은데 그 틈에서 계속 도전해오면서
했고, 곧이어 극 중 등장하는 청솔학원에
고 하면 '야, 집에 가야지' 하고 마음에도
최소한 욕을 먹지는 않았다는 게 제 자
대한 이투스그룹 산하 입시학원 청솔학
없는 말을 하죠. 예전처럼 인신매매로 가
신에게 대견하지 않나 싶어요. 저 욕 먹
원의 소송이 이어졌다. 출연 배우로서 아
두고 감금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은 용돈
는 게 두려워해요(웃음). 제 연기가 무난
쉬움이 남을 수 있을 터, 김대명은 "어쩔
벌기위해 찾아오고 이 사람은 일을 시키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목소리도 특이하
수 없는 일"이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는 공생관계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감
고 외모도 아주 개성 있지는 않아서 조
독님께 말씀 드렸어요."
금이라도 거슬리면 보기 쉽지 않을 거예
"개봉하고 일주일 만에 큰 일이 생겼는 데, 갑작스럽고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독립영화 '개들의 전쟁'으로 첫 영화에
요. 전 자꾸만 저를 낮춰야 움직여요. 제
"'연기를 왜 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일어나면 안 되는 슬픈 일이고. 저희 영
도전했던 3년 전과 비교하면 김대명의 스
가 여유가 생기는 순간 쉽지 않은 순간이
아직도 한참 고민해요. 생각해보면 할 줄
화가 잘 안됐다고 슬퍼할 수도 없는 일이
펙트럼은 한층 더 넓어졌다. 신인배우들
올 것 같아요."
아는 게 없고, 연기만큼 제가 덤비는 것
죠. 꼭 극장이 아니더라도 IPTV 같은 방
이 넘쳐나는 시대에 김대명은 점점 자신
김대명은 "연기 외에는 나를 자극하는
이 없더라고요. 그저 꾸준히 했으면 좋겠
법도 있으니 나중에라도 사람들이 많이
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듯하다. 정작 자
것이 없다"고 말한다. 어떤 것에도 집착
어요. 성격 상 두세 가지를 같이는 못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청솔학원 같은
신은 "달라진 걸 전혀 모르겠다"고 너스
과 경쟁심이 생기지 않는 성격인 김대명
요. 역량이 되는 만큼은 계속 하고 싶죠.
경우에는 감독님이 장소 헌팅을 가셨다
레를 떨지만 말이다.
이 유일하게 덤벼드는 것이 바로 연기다.
제 다른 모습을 보는 것이 저도 재미있어
김대명은 별 것 아닌 듯 말하지만 이 보다
요.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느껴주시면 더
좋은 동기가 또 있을까.
좋고요."
가 실제로 있는 동네 학원 이름을 보고
"뭔가 달라졌다고 느끼기엔 아직 먼 것
결정하셨어요. 어디엔가 있을 법한 이름
같아요. 크게 기대는 하지 않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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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 P O LE
(베테랑 원예가보다 아이들이 가꾸는 꽃과 채소가 더 잘 자란다 )라는 말 이 있다 . 그만큼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 도로 포장
률 1 0 0 %에 가까운 도시에서 아이들이 흙과 가까워지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아동교육 전문가 백혜숙 대표는 잠들어 있는 아이의 감성을 깨 우는 데 텃밭만큼 좋은 놀이터가 없다고 말한다 . 순간 이곳이 서울이 맞나 싶어 다시 한
을까 고민하게 됐어요. 숲과 공원이 정적
번 주변을 둘러봤다. 도심 한복판, 한강
인 방법이라면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가
대교 노들섬에 펼쳐진 노들텃밭. 콧속 깊
꾸고 경작하는 일은 동적인 방법이라고
이 스며드는 흙냄새와 폭신한 땅의 촉감
할 수 있어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식물의
에 나도 모르게 긴장돼 있던 온몸의 근
성장 과정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자연
육들이 스르르 풀어졌다. 텃밭을 통해 선
과 소통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
순환 도시생태계를 일구는 사회적 기업 ‘
가 돼요. 지적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에코11’의 백혜숙(49) 대표가 반갑게 손님
데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요.”
을 맞는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숙명
백 대표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유아교육을 전
겪지 말아야 할 3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공한 백 대표는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
영양 결핍과 애정 결핍 그리고 자연 결핍
한 베테랑 아동교육 전문가다. 최근에는
이다.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자라는 도시
텃밭을 가꾸며 창의성과 인성을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자연 결핍은
기를 수 있는 초등학교 스쿨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현실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정서장애와 무기력증, 아토피 등 도
스가 유사자폐나 과잉행동장애, ‘틱’ 증
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요. 까
벌이고 있다.
시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여
상으로 표출되기도 하죠. 모두 아이들의
칠하고 예민했던 아이도 둥글둥글 친화
“아동교육을 하다 보니 자연
러 가지 병리 현상을 자연 결핍으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나타나는 증상인
력 좋은 아이가 되죠. 텃밭이 아이들에게
스럽게 자연에 대한 관심으로
로 인한 부작용으로 보는 시각이
데, 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가장 좋
주는 선물은 무궁무진해요.”
은 공간이 바로 자연이에요. 녹색을 많이
무엇보다 흙 위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
생각보다 많은 부모
보는 것만으로도 녹시율이 높아져 정서
이들을 보면 자연이 도시 아이들에게 얼
이 매개가 되지 않으면 효과
들이 아이들이 성
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있거든요. 텃밭
마나 절실한지 알게 된다. 넘어지면 다치
를 발휘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장하면서 받는 스
에서 채소를 가꾸고 흙을 만지며 놀다 보
기 쉬운 딱딱한 아스팔트와는 달리 폭신
그렇다면 도시에서 자연을
트레스에 대해 잘 모르고
면 흙 속의 박테리아가 손끝을 자극해 뇌
한 흙 위에선 뛰다가 넘어져도 툭툭 털고
계세요. 해소되지 못한 스트레
로부터 행복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
일어나 까르르 웃으면 그만이다.
이어졌어요. 교육공학에서 말
많다.
하는 것들이 결국에는 자연
“
접할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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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 P O LE 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노들텃밭을 비롯해 각 구별로
베란다나 옥상에 손쉽게 텃밭을 일굴 수 있다. 흙은 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으니 적극 활
원에서 부엽토와 비료를 섞어 만들어놓은 배양토를 구
용하세요.” 사설적인 영역에서는 생태 커리큘럼을 운영
입하거나 기존 흙에 퇴비를 섞어 사용할 수 있다. 지렁
하는 유치원이나 놀이학교가 있고, 문화센터에서 진행
이를 사육하고 있다면 흙과 지렁이 분변토를 3:1 비율로
하는 자연놀이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집에서 텃밭을
섞어 화분 텃밭용 흙을 만들 수 있고, 옥상에 올릴 가벼
꾸리는 방법도 적극 추천한다.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등
운 흙을 만들려면 원예용 상토와 흙, 퇴비를 1:1:1 비율
통풍이 잘되고 볕이 잘 드는 곳이라면 얼마든지 작은 텃
로 배합하면 된다.
밭을 꾸릴 수 있다. “집 베란다에서 페트병이나 딸기 상
고추와 방울토마토, 가지는 날씨가 따뜻해진 5월 모종
자 등을 이용해 생각보다 다양한 채소를 키울 수 있어
을 심기 좋은 채소다. 고추는 심은 지 한 달 안에 1m 이
요. 고추, 토마토, 상추, 잎들깨 등 채소류부터 바질, 애플
상 되는 지주대를 세워주고 처음 고추가 열릴 때 몇 개
아이의 눈높이에서 낮고, 가깝게
민트 같은 허브류,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베이비 리프
씩 따주면 자손을 퍼뜨리려는 식물의 본능을 자극해 고
“학교에서 텃밭 교육을 할 때 보면 아이들이 엄마가 있
는 집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들이에요. 초보자라면 모종
추가 더 잘 자란다. 방울토마토와 가지는 꽃이 피고 한
을 때는 절대 맨손으로 흙을 안 만져요. 그런데 엄마가
을 사와 아이와 같이 상자에 심어보세요. 잘 자라는 채
달 전후로 수확할 수 있다.
보지 않을 땐 장갑을 벗고 흙, 지렁이를 다 만져요. 아이
소는 1주일 만에 수확해 먹을 수도 있어요.”
들은 그 촉감이 무척 재미있는 거예요. 그게 자연의 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광장을 비롯해 시내 주요
리인 거죠. 그만큼 아이들은 자연과 가까워요. 마트에서
텃밭에서 열리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서는 도시 농업
항상 같은 모양의 가지런한 채소들만 보다가 울퉁불퉁
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직접 채소 모종을 키워보는 체
제각각인 텃밭 채소들을 보며 이런 게 자연의 모습이라
험 기회를 제공한다. 채소 모종, 비료 나눔 행사도 있으
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죠.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니 아이와 함께 나들이 겸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이들이 흙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우리는 늘 위에서 식물을 내려다봐요. 한 번쯤은 아이
가장 좋은 방법은 집과 가까운 텃밭에서 아이와 함께
의 눈높이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
채소를 길러보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노들텃밭
떨까요? 텃밭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빨리
을 비롯해 다양한 도시 공동 텃밭을 분양, 운영 중이다.
달려가는 일상 속에서 자연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삶을
각 구청에 문의하면 분양받을 수 있는 공동 텃밭에 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도시 텃밭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어요. 서울숲에서도 생태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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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5월, 아이와 상자 텃밭 가꾸기
시중에서 파는 텃밭용 상자나 과일 상자를 이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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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 P O LE
품격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와인은
고 싶어요.”
핑거푸드 레시피까지 커리큘럼에 포함됐
표현하는 방법을 통해 테이스팅하는 노
레스토랑뿐 아니라 카페에서도 접할 수
그녀를 위한 와인 클래스가 열린 곳은
다. 국제 와인 전문가 과정, A+ 호주 와인
하우까지 차례대로 강의를 진행했다. 디
있을 만큼 대중화됐지만 아직도 와인에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포도플라
전문가 과정을 비롯해 와인 강사 양성 과
테일하고 꼼꼼한 설명으로 초보자 전지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의 WSA 와인 아카데미. 2005년 세
정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어 목
희씨의 눈높이에 맞춰 긴장을 풀어준 정
친구들 사이에서 애주가로 통하는 전지
계적인 와인 교육과 전문가 인증 프로
적에 따라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사. 이어 와인은 맛과 향을 표현하는 방
희씨(29) 역시 지금까지 족히 수십 병의
그램인 WSET(Wine&Sprit Education
오늘 수업을 진행한 정담은 강사는 와인
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며, 와
와인을 마셨음에도 풀 네임을 정확히 기
Trust)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와인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다년간 리테일
인을 표현하기에 좋은 각종 음료와 재료
억하는 와인은 없다.
전문 교육기관이다. 인기 강좌인 ‘S 와인
업무부터 수입 회사, 기자에 이르기까지
등을 담은 키트를 이용해 직접 향을 맡아
“보통 레스토랑에 가서 와인을 마실 때
클래스’는 총 4회 수업으로 주 1회 평일
여러 분야에서 와인 경험을 쌓은 베테랑
본 뒤, 어떤 재료인지 알아맞히게 하는 과
는 소믈리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집
저녁에 강의가 열린다. 와인을 테이스팅
이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화된
정을 거쳐 향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고
에서 마시고자 마트에서 구입할 땐 어떤
하는 기법과 음식과의 매칭, 대표 와인
영국의 와인 교육 프로그램인 WSET를
표현하는 법을 상세히 알려줬다.
걸 사야 할지 몰라서 대충 고르다 보니
산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1층의 와인 숍
담당하고 있는 실력파이기도 하다. 정 강
이론 수업을 마치고 바로 실습으로 이어
실패할 때가 많아요. 이번 기회에 제대로
에서 와인 구입 요령은 물론 전문 셰프의
사는 와인의 맛과 향에 영향을 주는 것,
져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각각 테이
공부해서 제 입맛에 꼭 맞는 와인을 찾
시연을 보며 홈 파티에서 응용할 수 있는
산지별 와인 선택 방법, 와인의 맛과 향을
스팅했는데, 와인을 서로 주고받더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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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 P O LE 상식
보디를 부딪치며 건배하기 와인을 따를
다. 향이 더 잘 느껴지게 하기 위해 잔 윗
일정한 온도 유지 와인의 맛을 제대로
때는 라벨을 가리지 않는 게 기본. 잔에
부분은 아랫부분에 비해 유리를 얇게 만
이야기를 나누듯 화기애애한 수업을 한
느끼려면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 일정한
따른 뒤 코를 깊숙이 넣어서 향을 맡는
들어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할 것. 와
정 강사와 전지희씨. 특히 정 강사는 오늘
온도의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와인의 종
데 이때 스웰링 즉, 잔을 흔들어주면 향
인의 타닌감은 잇몸에서 가장 잘 느껴지
의 주인공 전지희씨뿐 아니라 「레이디경
류에 따라 보관법이 다른데, 화이트와인
이 더 진해진다. 향을 맡은 뒤에는 잔의
기 때문에 바로 넘기지 않고 머금은 뒤
향」 독자들을 위해 화이트와인 중에서
은 6~12℃ 정도로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가장 볼록한 부분을 부딪치며 건배를 한
입 안에서 굴리며 맛을 즐긴다.
도 드라이한 것보다 당미가 있는 것이 초
풍미가 더 좋으므로 충분하게 칠링할 것.
보자가 부담 없이 마시기에 좋다며, 알코
반면 레드와인은 너무 차가우면 타닌이
올 도수가 낮고 달콤하며 비교적 저렴한
거칠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10~12℃로
독일 와인을 권한다는 조언을 해주고 강
약간 차게 하거나 16~18℃의 실온에 보
의를 마무리했다.
관한다.
욱 친해진 듯 수업 분위기는 점점 무르 익어갔다. 마치 친한 친구처럼 두런두런
“와인 이름을 읽는 법이나 산지를 구분
용도에 따라 다른 와인 잔 사용하기 레
하는 법 등 와인에 대한 기초 상식을 조
드와인의 경우 타닌이 떫게 느껴지지 않
금이나마 알게 돼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
도록 공기와 접촉할 수 있는 넓은 튤립 모
어요. 이제 마트에 가서도 헤매지 않고,
양의 잔에 마신다. 와인이 공기와 만나면
실패 없이 와인을 구입할 수 있겠네요. 선
타닌이 부드러워지는데 와인을 디켄터에
생님처럼 디테일하게 와인의 맛을 표현할
옮겨 담는 디켄팅 역시 같은 원리다.
수 있는 능력도 키워보고 싶어요. 그렇게
유럽 와인 vs 신세계 와인 와인은 크게
되려면 제 주량은 더 늘어나겠죠?(웃음)”
산지에 따라 유럽 와인과 신세계 와인으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담당 기자를 술
로 나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
의 세계로 이끌고 싶다는 재미있는 포부
럽 지역의 와인은 지역적 특색을 중요시
를 밝히며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끈 전
해 지역명으로 와인 이름을 짓는 게 특징.
지희씨. 그녀의 유쾌한 성격만큼 새로운
유럽 지역 외에 칠레, 미국 등지에서 생산
도전 역시 유쾌한 발걸음으로 힘차게 내
되는 와인을 신세계 와인이라 부르는데,
딛었다.
날씨가 좋아서 포도 농사가 잘되므로 포 도 특성을 강조한다. 와인 이름 또한 포도
정담은 강사가 알려주는 와인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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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에서 따오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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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 P O LE
“이름 그대로 누군가를 위해 미리 돈을
체육관, 휴대폰 대리점까지 나눔에 동참
낼 수 있는 가게예요. 예를 들어 설렁탕
하는 착한 사장님들이 늘어가고 있다. 메
한 그릇 먹고 한 그릇 값을 더 계산해놓
일이나 전화를 통해 ‘미리내맨’에게 참여
는 거죠. 그렇게 미리 계산된 음식이나 제
의사를 밝히면 김준호 교수가 직접 찾아
품, 서비스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요.
가 상담과 운영 방법을 알려준다.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처음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과연 미리
주고받을 수 있는 기부 문화를 만들어보
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
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더군요. 동네 어르
방법은 간단하다. 미리내 가게 현판이
신들 드시라고 커피 40잔 값을 미리 내
걸린 곳을 이용한 뒤 특정 메뉴나 기부
고 가는 사람도 있고 거스름돈을 미리 내
비용을 쿠폰에 적어 미리 내면 가게 앞
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꼬박꼬박 두 사람
알림판에 표시되고 익명의 누군가가 그
몫을 계산하시는 단골손님들도 많고요.”
것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현금
이렇게 모아진 정성은 굶주린 노숙인의
기부도 가능하다. 추운 날 노숙인들을 위
따뜻한 밥 한 끼가 되기도 하고, 여름날
보고 가슴 아팠다며 신청하신 사장님도
“특히 학생들의 참여가 놀라워요. 꼬박
해 커피를 선불로 계산하는 이탈리아의 ‘
폐지 줍는 할머니의 시원한 음료수가 되
계세요. 미리내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
꼬박 용돈을 모아 미리 내는 아이들도 있
서스펜디드 커피’나 미국의 ‘페이 잇 포워
기도 한다. 독거노인들을 위한 세탁비나
님들은 기본적으로 나눔에 대한 경험과
고, 친구들과 꼭 미리내 가게를 찾아다니
드’ 운동을 떠올려볼 수 있다.
동네 어르신들의 목욕비, 형편이 어려운
생각이 깊으신 분들이에요. 대부분 사람
며 먹는 아이들도 있어요. 예쁜 마음이
“사회복지사이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
아이들의 휴대폰 요금으로도 쓰인다. 액
들이 미리 낸 금액에 보태서 더 내시고 지
참 기특하죠. 이 일을 하며 우리 주위에
렸을 때부터 주위의 어려운 분들과 가깝
수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도움이 필요
역사회에서 좋은 일도 많이 하세요. 그분
따뜻한 마음들이 많다는 걸 느껴요. 사
게 지냈어요. 자연스럽게 나눔에도 관심
한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나눔을 실천하
들이 정말 칭찬받아야 할 분들이죠. 신뢰
는 게 점점 삭막해진다고 하지만 아직 세
을 갖게 됐고요. 소프트웨어와 매체공학
는 것이 미리내 가게의 특징이다. 공짜라
와 믿음이 없었으면 지속될 수 없었을 거
상은 살 만하다는 것도 알게 됐죠. 어렵
을 전공하며 ‘기부톡’이라는 기부 애플리
고 하면 사람이 마구 몰리지 않을까 싶지
예요.” 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 없
지 않아요. 길을 가다 혹시 미리내 현판
케이션을 개발했는데, 시스템이 아무리
만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이 가벼운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할 수 있
이 보이면 한 번 들러주세요. 더 많은 가
좋아도 사람들이 나눌 마음이 없으면 기
사람들이 붐빌 시간을 피해 조용히 와 먹
다는 게 미리내 가게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게들이,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을 주고받
부한다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던
고 가곤 한다.
내가 오늘 미리 낸 걸 남이 먹고, 남이 미
으며 따뜻한 정을 느끼셨으면 하는 것이
리 낸 걸 내일 내가 먹을 수도 있다.
저의 바람입니다.”
중에 유럽의 서스펜디드 커피를 알게 됐
“어느 국수집에 폐지 주우시는 할머니
어요. 생각해보니 우리에게 무척 익숙한
께서 문을 빼꼼히 열고 국수가 얼마냐
정서인 거예요. 지나가던 객에게 사랑방
고 물으시더래요. 2천원이라고 말씀드리
도 내주던 조상들이잖아요.” 예전 동네
니 그냥 가시더라는 거예요. 하루 벌이가
슈퍼에 어르신들이 아이들 먹을 과자값
3천원인 할머니에게 밥값 2천원은 무척
을 미리 내기도 했고, 대학가에도 선배나
큰 금액이었던 거죠. 공짜로 드린다고 하
교수들이 학생들의 밥값을 미리 계산해
면 안 드시는 분들도 계세요. 누군가 미
두는 문화가 있었다.
리 낸 돈이니 맘 편히 드시고 가시라 할
지금은 많이 사라진 이러한 정(情) 문화
수 있는 거죠. 어떤 학생이 라면 가격을
를 다시 살려보자는 뜻도 있었다. 작년
묻고 돈이 모자랐는지 그냥 가는 모습을
이맘때쯤 경남 산청에 ‘후후커 피숍’을 시작으로 뜻을 함께하 는 가게들이 늘어났고 지금은 카페와 식당뿐 아니라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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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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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유머
-▒난센스▒-
중환자실
예수는 아무나 믿을 수 있다. 자격이 없 ▒-▒난센스▒-
뺑소니 음주운전을 할 때 마시는 술? 포도주(逃走) -▒여자와▒위스키의▒다른점▒-
바람난 오리?
▒-▒술조심▒-
마시는 술 - 소주, 양주 등
▒-▒승리▒-
낙승 - 스포츠경기에서 쉽게 이김
▒-▒난센스▒-
아주 불결하게 이김 - 짐승 ▒-▒비▒-
오입, 삽입 ▒-▒난센스▒-
▒-▒수학문제와▒스트레스▒-
풀어야 한다.
-▒금년▒-
윗도리(젖을 먹이기 위함)
-▒난센스▒-
리 - 고도리
돈 많으면서 인색하게 놀면 한번의 큰 고 비가 닥칠 수 있다는 사자성어?
-▒난센스▒-
내시가 가장 잘하는 짓거리? 고자질
▒-▒토지와▒지목▒-
▒-▒난센스▒-
움직이는 나무?
공장부지 - 공장 지을 부지
금주 - 멀리하라! 술을
종교부지 - 교회 들어설 부지
금년 - 멀리하라! 여자를
목장부지 - 목장 들어설 부지
신발가게 주인이 싫어하는 철학자?
아무것도 안 지을 부지 - 흐지부지
니체 (신은 죽었다)
▒-▒사람▒-
제일 값어치 있는 사람?
▒-▒신문과▒여자▒-
시간이 지날수록 효용가치가 떨어지며
제일 값어치 없는 (헐값) 사람?
때(시간)가 있다.
할인 ▒-▒절의▒종류▒-
거절 - 불자가 없는 절
파랑색 고추 - 식용(남녀공용)
친절 - 불자가 있는 절 ▒-▒난센스▒-
살색 고추 - 식용?(여성 전용)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약? 만약(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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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과▒여자▒-
물구나무 ▒-▒난센스▒-
▒-▒기계와▒여자▒-
모르는 사람은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 (위험!) 주인이 만져야 안전하다.
나가면 버린다
▒-▒맥주병▒-
▒-▒돈과▒페니스▒-
아껴 써야 늙어서 고생 안 한다.
수영을 못하면 걸리는 병?
아내에게 사용하라.
맥주병
어릴 적엔 별로 안 쓰다가 나중에 많이
여성들이 호신용 운동 못하면 걸리기 쉬 운 병?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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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아기에게 마땅히 해야 할 도리 -
금연 - 멀리하라! 담배를
빨간색 고추 - 고춧가루用
스님들이 모여 있는 스님 전용 입원실?
리 - 아랫도리
남편이 직장에서 야근할 때 필요한 도
(구두쇠에게 닥칠 인생고비)
▒-▒고추의▒종류▒-
-▒난센스▒-
핸섬
남자를 쥑이는 비 - 양귀비
성인(聖人)
피스톤
모양이 잘 생긴 섬?
자린고비
섹스 시, 위에 올라탄 남자의 보통 무게 는?(톤으로 환산하면)
▒-▒섬▒-
사람을 죽이는 비 - 장맛비
입 중에 가장 야하고 섹시한 입 두 가 지?
헌금은 아무나 낼 수 있으니까.
신승 - 가까스로 이김
빠는 술 - 여자의 입술 빠지는 술 - 여자의 상술
여성이 지아비에게 마땅히 해야 할 도
회오리
위스키는 오래되면 값이 비싸지만 여자 는 오래되면 싸다.
다. 왜?
▒-▒도리▒-
사용한다. 하루에 몇 번을 만진다.
성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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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O L F▒NE W S
지난해 시즌 6승과 함께 LPGA 투 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올 해는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 등을 기록했 지만 우승컵 가까이에서 무너지고 말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그러나 그는 '에어버스 LPGA 클래
투어 '에어버스 LPGA 클래식 Pre-
식 Presented by JTBC' 우승으로 '
sented by JTBC' 우승컵을 향해 출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와의
격한다.
격차를 벌려놓고(현재 세계 랭킹 포
그룹)가
골프선수 루시 리(11)가 여자골프 메이 저대회인 US여자오픈 사상 최연소 출전 자가 됐다. AP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하프 문 베이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지역
국)이 보유한 US여자오픈 최연소 출전 기 록(12세)을 갈아치웠다.
았다.
58주째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박
인트 0.38점 차) '골프여제'의 타이틀
한편, US여자오픈은 다음 달 19일부터
인비는 5월 23일~26일 나흘간 미국
22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 트레일
이외에도 미셸 위(25·나이키골프)를
허스트 골프장에서 열린다.
(파72.6521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
비롯해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최
을 안전하게 지켜낼 계획이다.
예선에서 루시 리라는 선수가 36홀 스트
루시 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루시 리,
회(총 상금 130만 달러·한화 약 13억
나연(27·SK텔레콤), 유소연(24·하나
로크 플레이에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동양계네 친근하다”, “루시 리, 중국계인
3000원)에서 세계 랭킹 1위자리를
금융그룹), 박세리(37·.KDB산은금융
쳐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가?”, “루시 리, 우리나라 아니면 중국인
호시탐탐 노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
그룹), 유선영(28·JDX) 등이 출전해
듯 말 없는 걸 보니 중국” 등의 반응을
국)를 상대로 대결을 펼친다.
우승컵 경쟁을 펼친다.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 출신인 리는 올해 11세로, 2007년 렉시 톰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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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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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지기 쉽다. 평소 성격이 급한 골퍼, 즉
만들기 쉬워진다.
백스윙 톱에서 어깨의 회전을 많이 해야
생각하는 이가 많은데 그 차이를 짚어보
스윙이 빠르고 급할 때 많이 나타난다. 그
암 스윙과 보디 스윙 중 무엇이 맞는지, 어
할까. 대부분은 어깨의 회전을 많이 할수록
자. 어깨 회전만 많으면 백스윙이 잘 만들어
래서 어깨 회전이 부족한 골퍼들은 백스윙
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면 이제는 더 이
비거리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는데 틀렸다.
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①을 보면
속도를 평소보다 반 박자 정도 천천히 하면
상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동영상을 보면 아
어깨 회전이 많이 되는지는 전제 조건이 따
어깨 회전을 많이 하면 당연히 하체의 근력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오른손을 뒤로 보
주 약간 차이는 나겠지만 사진으로 백스윙
라야 한다. 바로 하체를 잘 잡고 상체를 최
이 매우 뛰어나고 유연성이 매우 좋은 경우
내고 왼 팔로만 스윙을 하는데 어드레스 자
톱을 보면 큰 차이가 없다. 그 이유는 암 스
대한 꼬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체가 버티지
가 아니고서는 몸의 코일을 만들기 어렵고
세를 취하고 그 자세에서 다른 곳은 움직이
윙이기 때문에 팔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또
못하면 몸이 꼬이기보다 그냥 도는 것과 같
손의 움직임에 따라 ②처럼 백스윙 톱이 플
지 않고 왼쪽 어깨와 손을 낮게 할 수 있는
보디 스윙이라고 해서 몸으로만 하는 것이
아지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반
랫해지거나 ③처럼 백스윙 톱에서 클럽이
만큼 내려준다. 그러면 왼쪽 광배근이 수축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차이는 팔로 몸을
골퍼들은 하체를 잘 잡고 상체를 많이 꼬
머리 쪽으로 넘어가면서 스윙이 꼬이게 된
되면서 꼬임이 느껴진다. 어깨의 기울기가
리드하는 것인지 아니면 몸으로 팔을 리드
는 것은 어렵다. 이에 따라 어깨 회전의 양
다. ④는 상체의 회전이 전혀 없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며 이 상태에서 왼팔
하는 것인지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즉 팔로
을 잘 조절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골퍼들
이때는 몸의 회전을 최대한 늘려 어깨 회전
을 오른쪽으로 뻗으면서 스윙을 하면 백스
스윙을 리드해 공을 칠 것인지 몸으로 스윙
은 암 스윙이 팔로 치는 스윙이라 좋지 않
의 양을 키워야 한다. 이렇게 어깨 회전 없
윙 때 느껴지는 꼬임을 느낄 수 있다. 이렇
을 리드해 스윙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것뿐이
지만 편하고 쉽다고 하고 보디 스윙이 몸으
이 팔의 스윙이 너무 강하면 ⑤처럼 다운스
게 맨손으로 연습을 반복하면 백스윙에서
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모호한
로 하는 스윙이라 좋다고 생각하고 어렵게
윙에서 손의 풀림 동작인 캐스팅 동작이 만
쓰는 근육을 기억하고 몸의 정확한 회전을
차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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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뉴욕
6회 류현진을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메츠 선수들. 안타는 챙겼지만, 류현진의
뽑아낸 에릭 켐벨. 이날 홈런은 에릭 켐벨
낮은 제구에는 모두 칭찬 일색이었다.
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었다.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제구가 높게 된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류현진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9탈삼
치는 순간 홈런인 줄 직감했다. 메이저리
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그 1호 홈런이라고 해서 팀에서도 배려해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4마일의 빠른
줘, 그 홈런 공을 팬으로부터 건네받았다.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자유롭
정말 의미있는 공이 될 것 같다. 감사한
게 구사하며 메츠 타선을 요리해나갔다.
일이다.”
어깨 근육 염증 부상에서 24일 만에 마
켐벨은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이 나온
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을 상대로 만족스
데 대해 자신이 잘 쳤기 보다는 류현진이
럽지 못한 성적을 얻어낸 뉴욕 메츠 선
실투를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류현진은 그 전까지만 해도 공의 구질
수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류현
과 구속을 잘 섞어가며 빼어난 마운드 운
진이 첫 5이닝 동안 맞은 5개의 안타가
영을 해가고 있었다. 오늘 딱 한 개의 실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더욱이 메
투를 한 것 같은데, 그 기회가 나한테 찾
츠 선수들은 만루 상항에서 유독 약한
아왔을 뿐이다. 물론 그 기회가 다른 선
면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정
수가 아닌 나한테 찾아와서 감사하다(웃
작 뉴욕 메츠 선수들은 류현진과의 맞대
진행했다.
류현진이 나오는 날에는 다저스가 이길
음).”
결과 관련해 어떤 소감을 나타냈을까. 경
1회말 뉴욕 메츠의 첫 안타를 기록한 다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로 류현진을
마이너리그 7년차인 에릭 켐벨은 올시
기 후 메츠 클럽하우스에서 류현진을 상
니엘 머피. 그는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
추켜세웠다. 그리고 자신이 안타를 친 공
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
대로 안타를 친 선수들 위주로 인터뷰를
정말 치기 어려운 공만 던지는 선수였다.
의 구질에 대해선 “커브볼”이라고 밝혔다.
로, 이번 경기가 일곱 번째 맞는 빅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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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였다. 따라서 류현진을 상대해 본 것
제구로 경기 운영을 잘했다”라고 찬사를
선을 무기력화시켰다. 포수를 믿고 리드
서 반사신경의 도움을 받아 필드 중앙으
은 이 날이 처음. 켐벨은 “다른 것은 몰
보냈다. 자신이 친 안타에 대해선 “첫 번
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도 인상적이
로 받아쳤다. 비록 지긴 했지만, 멋진 대결
라도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
째 안타는 커브볼이었고, 두 번째는 패스
었다.”
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좋은 공을 던지는
수라는 건 알고 들어갔다”면서 “만약 류
트볼을 받아쳤는데, 내가 그 선수로부터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쳤던 메츠의 선발
현진의 체인지업이 높지 않고 낮게 들어
안타 2개를 뽑아낸 것은 정말 대단한 일
투수 제이콥 디그롬. 비록 패전을 안았지
제이콥 디그롬은 마이너리그 통산 58차
왔더라면 결코 그 공을 치지도, 또 그걸
이었다”며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만, 그는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
례 선발등판에서 21승11패 평균자책점
다.
3.62를 기록했다. 5월 16일 뉴욕 양키스
홈런으로 연결시키지도 못했을 것”이라 고 밝혔다.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 2개를 뽑아낸 윌
뉴욕 메츠의 포수인 앤소니 레커도 한 마디 거들었다.
투수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흥분된다.”
“첫 번째 타석에선 류현진의 현란한 커
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브볼에 삼진을 당했지만, 패스트볼은 잘
당시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
머 플로레스. 류현진의 공에 대해선 “커브
“류현진의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게임이었
보였다. 두 번 째 타석에선 커브볼을 예상
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투
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낮은
다. 중요한 순간에는 제구력으로 우리 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직구가 들어와
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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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P ORT S 이날 활약으로 3할 1푼으로 조금 끌어올 려 AL 타율부문 9위에 올랐다. 특히 출 루율은 전날까지 4할 2푼 4리였던 것을 4 할 3푼 2리까지 올리며 AL 전체 출루율 1위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주전 1루수 프린스 필더의 부 상으로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3번 타 자로 출전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추신수 의 타율은 3할 5푼 7리(14타수 5안타)이 고, 홈런과 2루타도 각각 1개씩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 절 3번 타자로 많이 출전해 본 경험이 있 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 황이다. 추신수는 당분간 3번타자로 출전할 것 으로 보인다. 기존 3번타자였던 필더가 목 과 어깨 부위 정밀검사를 앞둔 가운데 만 일 필더의 상태가 심각하다면 부상자 명 단(DL)에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필더는 텍사스주 알링턴에 남아 척추 전 문가인 드루 도셋 박사에게 왼쪽 목과 어 깨 쪽 통증을 검진받을 예정이다.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텍사스 레인저
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발투수인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
스의 추신수가 아메리칸리그(AL) 출루
해 4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
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는 등 4
팀 내 홈런(5개), 타율(.310), 출루율
율 1위에 복귀했다.
점 1사구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5
타수 무안타로 출루를 하지 못했다. 하지
(.432), 장타율(.486) OPS(.918)에서 모두
회말 터뜨린 솔로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
만 두 경기 만에 안타와 출루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추신수가 계속된 동
타점이 돼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과 출루율을 모두 끌어올렸다.
료들의 부상 이탈로 흔들리고 있는 텍사
추신수는 전날까지 3할 2리였던 타율을
스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 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 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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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 시애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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쁨은 김대경의 결승골로 수원이 웃으며 모두가 승자인 친선경기가 마침표를 찍 었다. 수원 삼성이 박지성의 은퇴경기에서 PSV 아인트호벤을 제압했다.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앞세웠고 수원은 베스트11을 선발 출전
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PSV 에
시키며 조직력으로 맞섰다.
수원은 22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인트호번과의 친선경기, 후반전 선취골을
장에서 열린 PSV와의 친선경기에서 후
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PSV 에인
넣은 수원 김대경이 이종성의 축하를 받
반 26분 터진 김대경의 결승골로 1-0 승
트호번과의 친선경기, PSV 박지성이 빈
리에 성공했다.
공간을 향해 침투하고 있다. 전반부터 서
박지성의 축구 고향에서 펼쳐진 은퇴경
PSV의 코리아투어로 치러진 이날 경기
로 득점 기회를 주고받던 가운데 박지성
기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고 승
는 지난 14일 현역 은퇴를 발표한 박지성
은 후반 5분 교체됐다. 경기장을 찾은 관
패를 가려야 하는 축구인 만큼 승리 기
의 은퇴경기였다. 지난해 유럽 진출 첫팀
중과 양팀 선수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인 PSV로 돌아간 박지성은 올 시즌을 끝
박지성이 나가자 오히려 그라운드는 본격
내고 친정에서 은퇴를 결심했다.
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자신의 축구 고향인 수원을 연고지로
수원도 PSV와 마찬가지로 평소 뛰지 못
하는 수원과 뜻깊은 경기에 나선 박지성
하던 선수와 유망주들을 대거 투입하며
은 선발 출전해 50분을 소화했다. PSV의
골을 노리기 시작했다. 박지성이 나가자
허리를 책임진 박지성은 넓은 시야와 절
수원이 안방주인을 자처했다.
묘한 패스로 안정감을 더했고 간간이 과
공격에 힘을 주던 수원은 후반 26분 권
감한 슈팅과 드리블을 선보여 함성을 이
창훈의 절묘한 침투패스에 맞춰 문전으
끌어내기도 했다.
로 쇄도한 김대경이 발끝으로 밀어넣으면
박지성에게 초점이 맞춰진 경기에서
서 골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수많은 선방
PSV는 어린 선수들의 당돌한 개인기를
을 보여줬던 프트제미슬라브 타이톤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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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퍼도 막지 못했다.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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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정보 레싱 재료를 넣고 섞는다. 2 청포묵은 먹 기 좋은 크기로 썬 뒤 끓는 물에 데친다. 3 베이비채소는 흐르는 물에 살살 씻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방울토마토 는 잘 씻어 꼭지를 떼고 4등분한다. 5 양 파는 손질해 곱게 채썰어 찬물에 담갔다 가 건진다. 6 ②, ③, ④, ⑤의 재료를 골고 레몬▒폰즈▒드레싱의▒토마토▒스크램블드에그▒샐러드
이탤리언▒드레싱의▒버섯볶음샐러드▒
로 뜯은 뒤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4 달
재료-새송이버섯 1개, 백만송이버섯·팽
군 팬에 물과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②
큰술, 교나 30g, 물 약간, 레몬 폰즈 드
이버섯 50g씩, 노랑 파프리카·빨강 파프
의 버섯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5
레싱(레몬 제스트·간장·올리고당 2작은
리카·양상추 30g씩, 양파 20g, 물·올리브
④의 버섯의 숨이 죽으면 ③의 양파와 파
술씩, 다시마 국물 2큰술, 레몬즙 1큰술)
유 적당량, 이탤리언 드레싱(다진 이탤리
프리카를 넣고 볶는다. 6 접시에 ③의 양
만들기-1 팬에 레몬즙을 제외한 분량의
언 파슬리 10g, 다진 양파·다진 홍피망
상추를 깔고 ⑤를 올린 뒤 ①의 이탤리언
재료-토마토·달걀 1개씩, 저지방 우유 1
드레싱을 뿌린다.
레몬 폰즈 드레싱 재료를 넣고 끓여서 식
재료-청포묵 150g, 베이비채소 50g, 방
어서 꼭지를 떼고 6~8등분한다. 3 달걀 은 저지방 우유와 섞어 체에 내린다. 4 달
울토마토 5개, 양파 20g, 깻잎 초간장 드
군 팬에 물을 약간 두르고 ③을 넣은 뒤
레싱(다진 깻잎 30g, 간장 2작은술, 고춧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익힌다. 5 ④에 ②
가루·참기름 1/2작은술씩, 올리고당 1작
의 토마토를 넣고 재빨리 볶는다. 6 교나
은술, 식초 1과 1/2큰술, 깨소금 1/4작
를 접시에 깔고 ⑤의 토마토 스크램블드
은술) 만들기-1 볼에 분량의 깻잎 초간장 드
에그를 올린 뒤 ①의 레몬 폰즈 드레싱
레싱을 뿌린다. 달래▒레몬▒드레싱의▒애호박▒두부샐러드
재료-애호박 150g, 두부 80g, 달래 레 몬 드레싱(다진 달래 1큰술, 레몬 제스트 2작은술, 레몬즙 2큰술, 올리브유 1작은 술, 소금 1/3작은술, 통후추 약간) 만들기-1 볼에 다진 달래와 레몬 제스
깻잎▒초간장▒드레싱의▒묵▒베이비채소▒샐러드
힌 뒤 레몬즙을 넣는다. 2 토마토는 잘 씻
루 섞어 그릇에 담고 ①의 깻잎 초간장 드
트, 레몬즙, 올리브유를 섞고 소금과 통후 추를 갈아 넣어 간한다. 2 애호박은 잘 씻 어 필러를 이용해 길게 슬라이스하고 소 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넣고 1분 정도 데친다. 3 두부는 1.5×1.5cm 크기로 썬 뒤 끓는 물에 데친다. 4 그릇에 ②의 애호 박과 ③의 두부를 담고 ①의 달래 레몬 드레싱을 뿌린다.
을 뿌린다. 5g씩, 다진 마늘 1g, 올리브유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만들기-1 볼에 분량의 이탤리언 드레싱 재료를 넣고 섞는다. 2 새송이버섯은 손 질해 5cm 길이로 썬 뒤 도톰한 스틱 모양 으로 썰고 백만송이버섯과 팽이버섯 은 밑동을 썰어낸 뒤 가닥을 나눈 다. 3 파프리카와 양파는 손질해 도 톰하게 채썰고 양상추는 한 입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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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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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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