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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복음방송 제휴 / goodnewsusa.org

인터넷복음방송 제199회 화요중보기도

웨어 교회협의회, 필라 목사회, 장로회 가

회가 지난195일 오후7시 고바우상가 지

합심하여 복음전파에 전력할수있도록 기

하홀 인터넷 복음방송 예배실에서 드려

도했다. -Good News 인터넷 복음방송 헌신예

졌다. 이날 기도회는 예배인도에 김종환

배 안내

목사(인터넷복음방송 대표), 찬양 인도 에 김세훈 목사(필라 순복음 선교교회/

일시: 매 주일 오후 5시

방송위원), 신앙고백(사도신경)후 찬송

장 소 : Goodnews 인터넷 복음방송 예 배실 (고바우식품 지하홀)

469장(새412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1925 W. Cheltenham Ave., Elkins

데서”를부른후 노준구 장로(인터넷 복

Park. PA 19027

음방송 운영이사)의 대표기도 순으로 진

문의 및 상담: 215-307-7068 . 302-

행됐다.

898-6285

말씀증거에 나선 채왕규(뉴비젼교회, 뉴 비젼청소년센터 소장)목사는 잠언11:30 /

본지 종교 섹션 교회 관련 기사는 인터

전도서 9:9절 “복된 만남” 이라는 제목

넷 복음방송(대표=김종환 목사)과 본사

으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의 협의에 따라 인터넷 복음방송에서 제

중보기도에서 김주현 목사는 한국과 북

공받습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수고하는

한이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하

인터넷 복음방송의 성스러운 사역과 인

나가 되어 통일이 이루워 질 수 있도록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 될 수 있도록 기

가정을 이루고저 하는 이웃을 위하여, 김

터넷 복음방송을 후원하는 일선 교회 및

하고 박승국 목사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도하였다.

치수목사는 대필라델피아 지역의 복음화

동포 기독 경제인들에게 감사 드리며 지

를 위하여 필라델피아, 남부뉴저지, 델라

속적인 후원을 당부 합니다.

한인 동포사회가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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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목사(예루살렘교회 선교목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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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김덕신 목 사/1049 Dovis Grove Rd., Ambler, PA 19002) 에서는 지난 1월24일 연합감리교회 펜실베니 아와 델라웨어 지역 한인 코커스가 개최됐다. 2016년도 신년하례회로 열린 이번 대회는 “ 반듯시 내가 광야의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 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신년하례예배인도에 김중혁 목사(베들레햄연 합감리교회) , 찬양인도에 델라웨어 감리교회 찬양단, 성경봉독에 김명숙집사(필라델피아제 일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장), 찬양에 연합찬 양대(벤살램, 베들레햄, 필라델피아제일, 필라 등대연합감리교회 찬양대)에 이어 정범구 감 리사(Southwest District) 는 출애굽기 13:2114:31 “소망의 여행”이라는제목으로 말씀을 선 포하였다. 이어서 차명훈 목사(벤살렘연합감리교회시 무)의 인도로 * 5월 연합감리교회 총회를 위 하여 *연합감리교회 펜실베니아와 델라웨어 지역 한인 코커스와 감독과감리사를 위하여, * 교회와 지역사회,성도들과 목회자들을 위해 합 심기도했다. 이날 김덕신목사는 지난 1년동안 신,구약성경 을 통독한 22명과 3명이상을 전도한 김광일 권 사(필라등대연합감리교회)에 기념선물을 전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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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기독교인에게 피하고 싶은, 즐길 수도 없고 기쁘지도 않은 일을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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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갈찌어다”(시100:2)와 “긍휼을 베푸

황으로 부름을 받았든, 하나님과 함께 거

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12:8)

하라’는 것”이라면서 “핵심 단어, 키워드

두 구절을 인용해 이와 같은 대답을 했다.

는 ‘하나님과 함께(with God)’”라고 강조

다만 파이퍼 목사는 성경의 함의가 우

했다. 또 파이퍼 목사는 이러한 질문이 번

리가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찾을 때까

영한 서구 사회에서나 나올 수 있는 지극

지 일을 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는 것

히 “서구스러운” 질문이라 지적하고, “다

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우리는

른 문화권, 특히 제3세계에서 온 사람들

가족과 공동체의 선을, 하나님의 영광을

이 서구 문화에 대해 가장 놀라는 것 중

드러낼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야

에 하나는 서구인들이 가지고 있는, 너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그 일을

나 좋고 매력적인, 선택할 수 있는 일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우리가 하

많다는 사실”이라며 “자신이 원치 않았

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더 풍성한 열매

다 해도, 다른 세계의 사람들에게는 축복

와 즐거운 것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처럼 보일 수 있는 풍요와 번영 속에 우리

한다”고 했다.

는 살고 있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

성들에게 기쁨과 감사를 주길 원하신다”

나 자유할 수 있거든 차라리 사용하라”(

고 말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은 무

고전7:21)란 구절도 언급했다. 이것에 대

엇이든 유익한 것”이라며 “내가 궁핍하므

해 그는 “바울이 종이 자유를 얻을 수 있

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

다면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이는 사도 바

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 4:11)란

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은 무엇이든

울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성경구절을 언급했다. 그는 “이것이 기독

유익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것을 이상적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교인의 신앙 생활의 정수”라고 말하고, “

기까지 하도록 소명으로 주실 수도 있을

존 파이퍼 목사의 이 대답은 자신의 팟

보여준다”고도 했다. 그러나 파이퍼 목사

그리스도 안에서 자족하는 길을 찾고 모

까?” 당해보지 않고는 물을 수 없는 이 질

캐스트를 꾸준히 청취해 왔던 한 성도의

는 “사도 바울과 사도 베드로가 종(노예)

든 상황을,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산

문에 대해 최근 존 파이퍼 목사는 “하나

질문을 통해 나온 것이다. 그는 “기쁨으

들에게,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의 핵심은 ‘

제사로, 산 예배로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님께서는 기쁨 없는 섬김을 싫어하신다”

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어떤 일로 부름을 받았든, 어떤 처지와 상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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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젼청소년센터가 한국 대학생들의 연수프로그램 일환으로 중독 연수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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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혜선 지도교

역의 각종 약물중독 센터 탐방으로 진행

델피아 교도소를 방문 관계자들과 질의

수와 학생 15명이 함께 한다.

됐다.연수생들은 필라델피아 켄싱턴 지역

응답을 통해 시스템을 연구했다.

지난 21일 뉴비젼청소년센터 채왕규 목

의 중독재활센터 시스템을 둘러보고 뉴

한편 몽고메리카운티의 지역 언론은 이

지난 21일부터 2월1일까지 2주간 진행

사의 중독 강의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오

저지 캠든 지역의 중독센터를 방문했다.

번 중독 연수 프로그램을 비중있게 다루

되는 이번 중독 연수프로그램에는 한국

리엔테이션을 거쳐 필라델피아와 인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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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몽고메리카운티 법원과 필라

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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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바다 신청기 10)최고의 법은 무엇을 지키는 것입니 까?/2:8 11)십계명 중 하나를 범하면 어떻게 되

야고보서(James)는 일반적으로 예수

다. 시험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인데 이기

님의 동생 야고보가 주후 50년경 예루

지 못하면 실패자가 된다. 우리의 기도는

살렘에서 기록하였다고 한다(갈1:19,행

시험이 오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 아니

12:17,15:13). 야고보서의 기록 목적은 유

라, 이기도록 기도해야 한다.

대인 신자들을 권면하여 시험을 이기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

경건생활을 잘 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 않는다면,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된다.

특히 본서는 시험을 반드시 이길 것을 말

스스로 속이는 자가 되지 않으려면 행하

한다. 듣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

는 자가 되자.참고 기도하지 못하면 하나

을 말한다. 믿음과 행위는 필연적인 관계

님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한다. 기도에도

가 있음을 말한다. 우리의 지체 중 혀를

이내가 필요하다.

매우 조심할 것을 말한다. 다툼과 비방은 삼가 해야 할 것을 말한다. 하나님과 재 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을 말한다. 재 물은 선용의 대상이지 섬김의 대상이 아 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탐심을 버리고 조급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을 가 르친다. 맹세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될 것을 가르친다. 또한 엘리야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로되 기도하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준 기도의 용사이었음을 확실하게 보 여 준다. 본서의 요절은 1:22절이다. “너희 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하여 자 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야고보서는 5대지로 나눈다. 1장=시험 을 이기는 믿음. 2장=행함이 있는 믿음. 3 장=참 지혜를 얻는 믿음. 4장=덕을 갖춘 믿음. 5장=참고 기도하는 믿음. 우리는 이러한 5대 믿음을 가지고 살아 가야 한다. 이것이 성숙한 믿음이므로 우 리는 자신의 믿음을 날마다 점검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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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올바른 믿음의 소유자가 되기 위 해 야고보서를 공부한다. 1)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면 왜 인내하고 기뻐해야 하나요?/1:4 2)우리가 기도할 때에 꼭 잊지 말아야 할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1:6 3)부자가 왜 자신의 낮아짐을 자랑해야 하나요?/1:10 4)어려운 시험을 참는 자가 왜 복을 받 게 되나요?/1:12 5)하나님께서 받지도 하지도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1:13 6)왜 우리는 모든 욕심을 버려야 하나 요?/1:15 7)왜 듣기는 속히 하고 성내는 것은 더디 해야 하나요?/1:20 8)참된 경건 생활의 두 가지 조건은 무 엇입니까?/1:27 9)참된 믿음의 사람은 무엇이 다릅니 까?/2:1,9

나요?/2:10 12)자기를 능히 구원할 수 없는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2:14 13)행함이 없는 믿음은 무슨 믿음입니 까?/2:17,26 14)행함 있는 믿음의 소유자 아브라함은 어떻게 부렸나요?/2:23 15)우리의 혀는 무엇으로 묘사되었나 요?/3:6 16)한 샘에서 단물과 쓴물이 나오지 않 으나 사람의 입은 어떠합니까?/3:10 17)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는 무엇을 보 여야 하나요?/3:13 18)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아닌 것은 어 떠합니까?/3:15 19)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어떻게 아나 요?/3:17 20)열심으로 간구하여도 응답이 없는 기도의 원인은 무엇입니까?/4:3

28)선지자들과 욥을 통하여 배울 것은 무엇입니까?/5:10,11 29)고난 중에 있는 자들과 즐거움에 있는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 까?/5:13 30)믿음의 기도는 어떤 결과를 가져 오 나요?/5:15 31)엘리야는 어떤 사람입니까?/5:17 해설 야고보(James): 예수님의 동생이다(마 13:55).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다(행 12:17). 의인이란 별명을 가진 자였다. 기 도의 사람으로 그의 무릎이 낙타 무릎처 럼 굳어졌다. 주후 66년경 공회에 끌려가 “예수님은 메시야이며, 하나님의 아들이 시다”고 증거하므로 순교 하였다. 믿음과 행위: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바울의 의신득의 교리와 다른 것이 아니 라 실상은 같은 것이다. 바울과 야고보는 친구요 동역자 였다(행15:13-29, 21:1726). 믿음은 뿌리와 같고 행위는 열매와 같다. 죽은 믿음은 뿌리가 죽었으니 열매

21)누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요?/4:4

를 믿을 수 없다. 그러나 산 뿌리는 열매

22)하나님은 누구에게 은혜를 베푸시나

를 맺는다. 믿음과 행위는 불가불리의 관

요?/4:6 23)하나님께 순복하는 자들은 무구를 대적하나요?/4:7 24)입법자와 제판자는 누구입니까?/4:12

계이다. *정답을 기록한 후에 아래주소로 보내 주시면 정답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 니다.

25)인간의 생명은 무엇과 같나요?/4:14

보낼 주소:1925 W. Cheltenham Ave.

26)우리가 범하기 쉬운 죄는 무엇입니

Elkins Park, PA 19027(고바우식품 지

까?/4:17 27)왜 부자들에게 통곡할 것을 경고했 나요?/5:4-6

하홀) Goodnews 인터냇 복음방송 성경 퀴즈 담당자 앞(215)758-2211 E-Mail:goodnewsusa.or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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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

말씀의 바다 반 장, 동전 7전, 강냉이 가루 2홉뿐이었 습니다. 한 장 남았던 담요는 이미 반으로 찢어 다리 밑 거지들과 나눴습니다. 시신 도 유언에 따라 세브란스 병원 의학연구 용으로 기증됐습니다. 그분의 장례식은 광주 최초의 시민사회장으로 10일 동안 치러졌습니다. 장례식장은 그야말로 눈물 바다였습니다. 광주시민은 물론이고 특 히 그녀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나환자들 이 운구행렬을 따르며 외쳤던 말은 “어머 니~”였습니다. “어머니, 어머니”를 외치며 수많은 무리가 따랐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나라 조선에서 22년간

독일 출신 미국인인 서서평 선교사(본명

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녀의 선교보

여성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귀

보리밥에 된장국을 먹고 구두도 없이 남

엘리제 셰핑 1880~1934)는 1912년 32살

고서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번

한 자료입니다. 1929년 안식년을 얻어 미

자의 검정 고무신을 끌고 다니며 전도하

의 나이에 처음 조선에 온 처녀 간호 선

여행에서 500명 넘는 조선여성을 만났지

국을 방문했을 때, 한 살 때 헤어진 친모

며 병자들을 돌 본 사람, 조선인보다 조선

교사였습니다. 철저하게 조선인으로 살며

만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열 명도 안 됐습

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니 몰

인을 더 사랑하며 조선인으로 살았던 사

여성들과 가난한 이들, 그리고 특별히 나

니다. 조선 여성들은 ‘돼지 할머니’ ‘개똥

골이 거지같다. 내 딸이라 하기 부끄러우

람. 가난하고 병든 이웃, 나환자들을 죽기

환자들을 위하여 헌신했던 그녀는 항상

엄마’ ‘큰년’ ‘작은년’ 등으로 불립니다. 남

니 저리가라”며 매몰차게 내쳤습니다. 그

까지 섬겼던 그 분의 삶과 죽음에서 우

병고에 시달리는 몸으로 광주를 중심으

편에게 노예처럼 복종하고 집안일을 도

렇게 친모에게 외면당한 서서평 선교사였

리는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을 볼 수 있

로 전라도 일대와 제주도를 끊임없이 순

맡아 하면서도, 아들을 못 낳는다고 소박

지만 그녀는 조선인 수양딸 13명과 나환

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사람

회하며 아픈 사람들을 돌보고 가난한 여

맞고, 남편의 외도로 쫓겨나고, 가난하다

자 아들 1명 등 모두 14명의 조선인을 입

의 삶과 죽음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인들을 가르쳤습니다. 고국인 미국에서

는 이유로 팔려 다닙니다. 이들에게 이름

양해 기른 ‘사랑의 어머니’였습니다.

줍니다.

오는 생활비는 가난한 나병환자들을 위

을 지어주고 한글을 깨우쳐주는 것이 제

1934년 6월 서서평 선교사는 54세의 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해서 모두 사용했던 천사였습니다. 당시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입니다.”(1921년 내

이로 광주에서 만성풍토병과 과로, 영양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서서평이 바라본 조선 땅은 가난과 고난

쉬빌 선교부에 보낸 편지). 당시 우리나라

실조로 숨졌습니다. 그녀가 남긴 건 담요

것이니라.”(마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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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한방 칼럼 박영애 / 연변한의원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은 10년마다 평

떨어져서 골반 뼈와 척추를 감싸고 지탱

근육에 힘이 없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이후 급격한 노화가 진행됩니다. 이런 이

균 수명이 2.5년씩 길어진다고 합니다. 지

하는 근육들이 약해져 있어서 근육이 정

그런 분들 보면 예쁜 것도 좋지만 나중에

유로 운동을 젊어서 시작해야 하는 것입

금 40-50대에 있는 사람들은 평균 수명

상적으로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

나이 들어 골반 힘이 약해져 척추를 지

니다.

이 90세가 되는 시대에 살게 됩니다. 오래

니다. 적어도 몇 달은 생활이 불편할 정도

탱하지 못해 허리통증 생기니 부지런히

한국 여성은 전반적으로 20대엔 무리한

는 살게 되었지만 질병을 가지고 산다면

로 고생하시고 완치도 잘 안됩니다.

운동해서 힘을 기르라고 말하곤 합니다.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생활로 운동을 게

행복지수는 현저히 낮아질 것입니다. 병

면역력이 약하면 감기에 잘 걸리고 회복

그러면 근육 노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을리 하고 30-40대엔 아이들 키우느라

원 출입이 잦고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피

이 더디며 몇 달씩 감기를 달고 다니듯이

알아 볼까요. 사람이 태어나 청년기를 보

시간 없어서 운동 못하고 어느덧 폐경이

해를 주게 됩니다.

근육의 힘이 약하면 작은 넘어짐으로도

내고 장년기를 맞이하면 몸 속의 세포가

되면 근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오십견이

정작 자신은 건강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몇 달씩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생깁니다.

조금씩 손상됩니다. 세포 재생보다는 노

니 신허요통이니 하며 어깨 허리 등의 근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고 검사 결과

주로 여성분들이 노화와 함께 근력이 급

화가 더 쉽게 일어나고 이게 쌓여서 몸의

력에 적신호가 옵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

가 정상이고 뚜렷한 질병이 없다고 마음

격히 쇠퇴하는데 평소 운동을 전혀 안 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노화라

안에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근육 세포의

놓고 안심할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는 분도 많기 때문에 살짝만 삐끗해도 치

할 수 있습니다. 세포가 손상되는 이유는

손상이 쉽게 오고 회복도 더딥니다.

질병 관리는 잘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여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

활력 넘치고 건강한가 이야기해보면 그렇

성과 미국여성들은 기본적으로 근육의

는 활성 산소가 많이 쌓여서 그런 것이

라가 어딘지 아십니까. 뜻밖에도 개인소

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힘이 다릅니다. 미국인들은 아무래도 양

고, 또 하나는 나이가 들고 어느 시점이

득이 높은 선진국이 아니라 히말라야 근

한의원에서 노인분들을 치료하다 보면

적인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근육도

되면 인체 내 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지기

처의 부탄이라는 아주 작고 가난한 나라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이 많은데 허리나

힘이 좋은 편입니다. 소음인이 많은 한국

때문입니다.

라고 합니다. 전체 인구가 70만명 조금 넘

엉치뼈가 아파 잘 걷지 못해서 내원하시

인들은 근육이 가늘고 힘이 약한 사람들

활성 산소는 환경 오염이나 화학 물질,

고 관광 산업으로 나라가 운영됩니다. 대

면 대부분 젊은 사람들보다 치료기간이

이 많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무조건 날

혈액 순환 장애 등으로 산소가 과잉 생산

중 교통이 열악해서 가파른 산길을 걸어

훨씬 길어집니다. 젊은 사람들 서너 번 치

씬한 몸매를 추구하기 때문에 각종 다이

된 것인데, 이 활성산소가 몸 속에서 산

다닌다고 합니다. 저절로 운동이 되겠지

료하면 될 것을 열 번이 넘도록 침을 맞아

어트를 반복하고 쉽게 끼니를 거르고 인

화 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러면서 세포가

요. 좋은 공기, 욕심 없는 마음, 그리고 가

도 회복이 매우 더딘 경우가 비일비재합

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식사를 하고 그러

손상되거나 변질되게 됩니다. 여기에 남

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겸허함이 이 나

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나이보다 젊어 보

다 보면 속이 골아서 쉽게 노화가 옵니다.

자든 여자든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노

라 국민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

이시고 고운 것 같지만 근육의 힘이 너무

30대 중반만 되어도 살이 흐물흐물하고

화가 촉진됩니다. 그래서 여성분들 폐경

로 만든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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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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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이명덕 박사 / 재정 설계사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 락하는 폭이 새해 들어 더욱 커졌지만

이유로 두 자리 숫자로 하락할 수도 있다

험성은 투자자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

느 투자종목이 올라갈지 내려갈지도 모

고 말하는 것이 정직한 표현이다.”

절하는 방법은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릅니다. 예를 들어 외국 주식, 미국 주식,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주식에서도 대기업 회사, 작은 회사,

사실 지난 6개월 전부터 시작된 것입니

투자 전문가인 하워드 막스(Howard

다. 이러한 시점에 일반 투자자는 질문합

Marks, Oaktree Capital Management)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란 무엇인가?’ 제

부동산, 등 어느 종목이 어떻게 변할지 모

니다. “주식시장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

도 최근 경제신문과의 대담에서 주식시

대로 된 포트폴리오는 주식시장 움직임

르기에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를 해야 합

는가?” 혹은 “주식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장 예측에 관하여 비슷한 내용을 말했습

에 의해서 만들어진 포트폴리오가 아니

니다.

하락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회복하고 올

니다.

라 투자하는 사람 즉 본인에게 맞추어서

라갈 것인가?”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정

“답은 간단하다: 우리는 모른다. 혹시

확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

누군가가 안다고 말하면 그 자신에게 웃

습니다.

기는 일이다.”

형성된 포트폴리오를 말합니다. 제대로 형성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투자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최근 투자자가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Investors snub money managers for market clones, 1-13-2016, WSJ) 내 용 한 구절입니다.< 2015년 투자자는 뮤

뉴욕 타임스 신문과 배스폭 회사(New

오랜 세월 동안 꿈에 그리던 곳이 있습

투자하는 목적이 은퇴자금이라고 합시

추얼 펀드에서 $207.3 billion을 찾아서

York Time & Bespoke Investment

니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유

다. 그렇다면 은퇴 전과 은퇴 후에 따라

$413.8 billion을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

Group)가 합동하여 2016년 주식전망에

일한 수단입니다. 그런데 비행기 타는 것

주식에 투자하는 몫이 달라집니다. 이미

다. 이러한 투자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관한 보고서(161페이지)를 발표했습니다.

이 두렵습니다. 기상 조건에 따라 터뷸런

은퇴했다면 젊은 사람처럼 주식에 많은

회사는 인덱스 펀드를 처음 만든 뱅가드

설명을 이렇게 저렇게 말하고 있지만, 간

스(turbulence)가 있기에 비행기가 요동

부분을 투자할 수 없습니다. 투자 위험성

(Vanguard) 그룹이다. >

단한 결론을 내려봅니다.

치는 것이 매우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러

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인덱스 펀드를 추천힌 이유는

한 두려움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연세가 70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투자경비도 저렴하고 투자 위험성도 적고

면 원하는 목적지에 결코 도달할 수 없습

자산의 40%만을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

수익률도 뮤추얼 펀드보다 높을 가능성

“주식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이

니다. 주식시장 역시 비슷합니다. 주식시

지는 채권과 현금에 투자했다면 주식시

이 크기 때문입니다.

며 이에 따라 어떻게 투자하라고 조언하

장은 틀림없이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기

장이 하락할 때 받는 영향은 40%에 대해

하락하는 주식시장은 오히려 투자자에

는 것은 솔직히 말하건대 바보와 같은 짓

때문입니다.

서만 받습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동

게 좋은 투자 기회입니다. 가격이 저렴할

안 생활비는 위험성이 적은 채권과 현금

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형성된

을 이용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주식시장을 예측할 필요

“2016년 주식시장 연말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그렇다면 연일 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2016년에 두 자릿수 로 수익률이 상승할 수도 있고 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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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비행기 여행과는 다르게 주식시장의 위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못하는 것처럼 어

없이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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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날인 발렌타인스 데이가 2월 14일로 다가왔다. 올해 발렌타인스 데이는 어떤 메이컵이 사랑을 불러일으킬까. 그를 위한 특별한 초컬릿 선물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메이컵 은 따로 있다. 티하나 없이 감쪽같은 피부 표현에 또렷 한 눈매, 핑크색 볼과 입술이면 연인의 마

남자들이 좋아하는 메이컵을 시도한다.

다.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메우듯 그리고

를 가볍게 바른다. 입술은 틴트 타입의 핑

청순미 넘치는 내추럴 메이컵이 최고다.

눈초리를 살짝 강조한다. 또렷한 눈매가

크색 립글로스를 발라 촉촉하고 생기 있

청순함을 강조하기 위해 밝고 화사한 피

연출되며 어려 보인다.

게 표현한다.

부 표현을 해야 한다. 최대한 투명하고 가볍게 커버할 수 있는 BB 크림을 바른다. 잡티를 가리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 성 제품을 사용한다.

속눈썹은 뷰러를 사용해 바짝 올린 뒤

수줍은 듯 애교스러운 페미닌 페이스로

볼륨 마스카라로 꼼꼼히 바른다. 눈을 깜

표현하기 위한 컬러는 핑크 라즈베리, 한

박일 때마다 사랑스러움이 배가된다. 아

입 깨물고 싶을 정도의 사랑스러운 라즈

이 메이컵은 컬러 톤이 튀지 않도록 하는

베리 핑크 립과 블려셔가 포인트다. 이렇

것이 중요하다.

게 하면 키스를 부르는 입술이 완성된다.

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다. 이성의 가 슴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사랑스런 화장 접을 알아본다.

■1단계 - 피부는 무조건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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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섹시미를 표현하고 싶다면 퓨어

■2단계 - 또렷한 눈매로 어려 보이게

핑크와 골드, 그리고 스모키 컬러가 제격

남자들이 선호하는 아이섀도와 아이라

■3단계 - 핑크색 볼과 입술로 사랑스 럽게

인만 잘 그려도 예뻐보일 수 있다. 핑크색

살쩍 홍조 띈 볼을 사랑스럽다. 미소를

컬러를 조금은 진한 듯 표현하는 게 중

아이섀도를 눈두덩이 전체에 엷게 바른

지어 볼의 봉긋하게 솟은 부분에 블러셔

이다. 눈매를 강조하면서도 볼 터치와 립 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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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군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했

해 자행된 수탈이 얼마나 대대적이었는지를 자랑하

던 도시였다. 시작은 일제의 식민지배였다. 일본의 요

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식민지배에 의한 도시의 발

청으로 1905년 개항이 이뤄지고 한일병합을 거치면

전이란 돌아보면 곧 치욕이었으니, 군산에는 ‘영광의

서 한적한 어촌이던 군산은 일약 조선을 대표하는 무

시간’이란 없었다. 남아있던 수많은 적산가옥이 사라

역항이 됐다. 군산에는 각국의 조계지가 들어섰고 서

지고, 과거의 흔적들이 하나둘 지워졌던 건 이런 이

구 문물이 밀려들었다. 일제가 군산항을 한반도 자원

유 때문이었다.

을 수탈해가는 창고의 문으로 삼으면서 군산은 근대 도시가 됐던 것이다. 근대 도시 군산의 번성을 얘기하는 건 곧 일제에 의

군산이 최근 들어 여행자들에게 조명을 받게 된 건, 새로운 시선 때문이다. 수탈의 공간에서 독립운동과 농민운동의 공간으로 확장됐다. 식민지 시대 압제의 고통을 말하면서, 저항하고 분투한 이들의 삶도 잊지 않았다. 옛 일본식 절에 일본인들의 사죄문이 새겨졌

◀전북 군산의 일제강점기 조선은행 건물에 들어선 근대건축관에 전 시된 강용면 작가의 작품 ‘민족의 함성’ . 김구, 유관순, 안중근, 안 창호, 윤봉길, 홍범도, 한용운, 이봉창 등 독립유공자와 오천 년 역사 에 도움을 준 여러 국가의 인물들 5000명의 얼굴이 있다. 얼굴이 없 는 인물도 있고, 부처의 얼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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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졌다. 수탈의 공간으 로만 해석되던 군산의 근대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과거에 대한 애틋한 회상이 곧 ‘식민지를 추억 하는 일’이 돼버리고 말았던, 군산의 딜레마는 이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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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로 극복할 수 있었다.

박물관은 뜻밖에 재미있다. 흥미로운 전

▲전북 군산의 금강 하굿둑 위를 날아가는 가창 오리떼. 그 옆으로 기러기의 모습도 보인다. 지금 금강 하구에는 가창오리 15만 마리가 와 있어 해 질 무렵 금강 변으로 가면 하늘을 뒤덮으며 군무 를 펼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군산에서 보아야 할 것은 두말할 것 없

시와 설명이 발길을 붙잡는다. 특히 박물

이 근대의 풍경이다. 군산내항을 뒤로 두

관 2층에 ‘1930년 9월 5일 해 질 녘’의 시

# 근대 도시의 중심을 걷다…건축 여행

고 있는, 이른바 ‘원도심’의 한복판인 장미

간을 뚝 떼어 옛 상점 11개로 재현한 근

근대 도시로 가는 여행은 곧 건축 기행

동에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 있다. ‘장미

대생활관이 인상적이다. 쌀 시세를 놓고

이다. 근대역사박물관 옆에 옛 군산세관

동’은 ‘장미꽃’이 아니라 쌀 곳간이라는 의

선물거래나 도박을 하는 미두장, 인력거

건물이 있다. 군산에 남아있는 근대건축

박물관 옆에는 옛 조선은행과 나가사키

미의 ‘장미(藏米)’에서 나온 이름이다. 군

꾼의 대기장소인 인력거방, 고무신가게,

물 중 가장 오래됐다. 1908년에 독일인이

18은행도 있다. 두 곳 모두 식민지 시절

산시는 이곳 장미동을 ‘근대산업유산 창

술 도매상 등의 상점을 예전 모습 그대로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수입해온 벽돌로 지

수탈의 첨병 역할을 했던 곳들이다. 조선

작벨트’로 다듬고 있다. 그러니 군산 여행

꾸며놓았다. 박물관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어졌다. 서양 고전주의 양식의 독특한 외

은행은 근대건축관으로, 나가사키18은행

은 거기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검정 치마와 흰 저고리, 또는 망토가 있는

양보다, 낡은 목제 문틀과 문 손잡이처럼

은 근대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근대

학생복과 모자 등을 빌려준다.

작은 것들에 눈이 간다.

건축관이 된 조선은행에서 가장 인상적

역사를 앞세운 박물관임에도 근대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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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이었던 것은 독립과 관련 있는 인물 5000

계종 사찰이지만 본래 일본의 한 불교종

이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

과 야채빵. 300여 종에 달하는 빵 중에

명의 얼굴을 새긴 조형물이었다. 윤봉길,

파인 ‘조동종’의 사찰로 지어진 것이다. 절

집’이다. ‘이성당’은 광복되던 해인 1945년

서 단팥빵과 야채빵은 구워져 나오기 바

김구, 홍범도, 유관순…. 수많은 얼굴이 보

한쪽에 일본 조동종 종무총장이 보내온

에 문을 열었다. 71년의 역사. 그런데 ‘이

쁘게 팔려 나간다. 팥소가 듬뿍 든 졸깃

였다.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참회와 사죄의 글’이 비석에 새겨져 있다.

성당 100년’을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성

한 단팥빵과 양배추, 당근, 양파로 꽉 찬

사람들. 자신이 믿는 것에 바쳤던 삶이 이

일본의 억압으로 고통받은 아시아인에게

당의 시간에다 1910년부터 일본인이 운

야채빵을 한입 베어 물면 ‘과연…’이란 말

리도 많았음이 새삼스럽다.

사죄하고, 가해자의 입장에서 포교했던

영하던 화과자집 ‘이즈모야(出雲屋)’의 역

이 절로 나온다. 이성당의 단팥빵과 야채

이 두 곳의 은행 말고도 근대역사박물

해외전도의 과오를 사죄한다는 내용의

사를 덧대면 100년이 넘는다는 얘기다.

빵의 명성이 군산 밖으로까지 알려진 것

관 주변에는 새로 쓰임새를 얻은 일제강

글이다. 비석 앞에는 지난해 8월 ‘평화의

이즈모야란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소도

은 2006년부터다. 밀가루 대신 쌀을 이

점기 건물들이 있다. 1930년대 수탈한 쌀

소녀상’이 세워졌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

시 ‘이즈모(出雲)시’의 지명에서 따온 것.

용해 차진 빵을 만들어내면서 입소문을

을 보관하던 조선 미곡창고 건물은 공연

려간 한 소녀가 조국을 바라보는 모습을

거기 살다가 태평양 전쟁의 와중에 아들

탔다. 이성당은 다양한 빵을 연구하고 만

장이 됐고, 일본인의 무역회사였던 미즈

형상화한 동상이다. 소녀상은 붉은 털모

의 군 징집을 피해 이주해온 일본인이 군

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쌀 빵은 만들

상사 건물은 카페가 됐다. 광복 이후 나이

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는데, 이른 아

산에 연 화과자집이 이즈모야였다.

기가 쉽잖아 거듭된 실패 끝에 일본 니가

트클럽 등으로 사용됐던 적산가옥은 갤

침 흩날린 눈발이 맨발 위에 쌓여 있었다.

처음에는 찹쌀을 튀겨낸 과자를 팔았는

타(新潟)현의 ‘겐리치’ 제과점에서 기술을

이성당…관광객들을 길게 줄 세우다

데, 나중에 도쿄(東京)에 유학을 보낸 큰

전수받아 지금의 빵을 만들 수 있었다. 다

여기서 길 건너편 쪽이 적산가옥들이 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빵집 ‘이성당’이

아들이 빵 굽는 기술을 배워오면서 승승

시 처음의 질문. 왜 이성당 앞에 줄을 서

비한 월명동과 신흥동 일대다. 바둑판식

야말로 군산을 찾는 여행자들로부터 가

장구했다. 빵을 배달하는 삼륜차까지 갖

는 것일까. 그 대답은 ‘오래된 역사의 명

으로 정비된 신흥동 골목 안쪽에 일본인

장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곳이다. 빵집 앞

고 있었다니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

성에도 안주하지 않고 연구와 혁신으로

포목상이 살던 ‘신흥동 일본식 가옥’이 있

에 길게 늘어선 줄만 봐도 짐작할 수 있

이즈모야가 문을 닫고 난 뒤에 개업한

다. 가까운 곳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다. 이쯤이면 이성당은 한낱 빵집이 아니

이성당은 제과점주들이 밀가루며 설탕

의 배경이 됐던 ‘초원사진관’도 있다. 본래

라 여행자들이 좇는 ‘문화코드’의 징표로

을 공급받기 위해 만든 삼성상사가 모태

차고였던 곳을 사진관 세트로 만들었다

읽힐 정도다. 그러므로 빵집 얘기가 좀 길

였다. 이성당은 번창했다. 문 연 지 3년 만

가 촬영 후에 철거했는데, 영화 팬이 몰

어지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에 이즈모야 빵집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

# 빈해원… 500명을 한꺼번에 먹 이다.

이성당 앞에서 드는 몇 가지 의문, 빵이

다 이성당 주인이 1960년대 초반, 서울로

군산에서 사람들을 길게 줄 세우는 음

맛있다기는 하지만, 그게 이렇게 줄을 세

올라가면서 지인에게 경영권을 넘겨주었

식은 이성당의 빵만이 아니다. 내로라하

울 정도인지. 이성당의 무엇이 이렇게 긴

고, 그게 대를 이어져 내려오는 게 지금

는 짬뽕을 내는 중국음식점들이 여럿이

줄을 만들 정도로 특별한 것일까.

의 이성당이다. 최고 인기 품목은 단팥빵

다. 어디든 바다를 끼고 있는 지방에는 짬

러리로 탈바꿈했다.

려들자 군산시가 사들여 다시 복원해놓 은 곳이다. 국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도 여기서 멀지 않다. 동국사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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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빵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라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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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뽕으로 이름난 중국집이 하나쯤은 있는 법.

다. 여기다가 외지 사람들에게 좀 덜 알려진,

그런데 군산은 그 수준을 넘는다. 다른 도시

그래서 줄이 짧은 집 한 곳을 보탠다. 군산

에 아예 ‘군산 짬뽕’이란 상호가 내걸릴 정

시청 부근의 서원반점. 군산의 지인이 ‘이곳

도다.

마저 외지인들에게 알려지면 우리가 못 먹

군산에 중국음식점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게 된다’며 손사래를 치더니, 식당 외관 사

건 6·25전쟁 직후였다. 6·25전쟁의 와중에

진을 찍고 있는데 막 밥을 먹고 나온 손님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인천의

들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 여기는 짬뽕도 좋

화교들이 집단으로 피란 배를 타고 남하했

지만 그보다 한 수 위가 잡채밥이다. 맛으로

다. 그렇게 닿은 곳이 군산이었다. 군산에 정

보나 양으로 보나 엄지손가락을 세울 만하

착한 화교들은 중국음식점을 열었다. 토박

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쉬고, 문을 여는 날도

이들은 당시 문을 열었던 이름난 중국집 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딱 4시간만 장

름을 기억했다. 동해루, 평화원, 태화루, 쌍

사를 한다.

설루…. 그중 하나가 지금까지 문을 열고 있

군산의 명소 몇 곳 더. 한반도의 근대는 기

는 중국집 ‘빈해원’이다. 본래 빈해원은 인천

차와 함께 시작됐으니 군산에도 기차와 관

에 있었다. 광복 전에 중국 산둥(山東)성에

련된 명소가 없을 리 없다. 하나가 간이역인

서 건너온 이가 문을 열었다가 전쟁이 한창

임피역. 2008년 여객취급이 중단되면서 퇴

이던 1952년 군산으로 옮겨왔다. 빈해원은

역한 역인데, 낡은 톱밥 난로를 떠올리게 하

1970년대 중반 2층짜리 단독건물을 지었을

는 과거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도심의 주택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 스무 개가 넘는 방

가 사이로 400m쯤 이어지는 경암동 철로

을 갖춘 빈해원은 한 번에 500명이 식사를

도 여행자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한때 제

할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지금과 비교해도 어

지회사를 드나들던 기차가 다녔는데 운행

마어마한 규모다. 빈해원은 창업주 자손들

이 중단된 뒤에도 낡은 철길과 철길에 바짝

이 간짜장과 탕수육의 명성을 이어받으며

붙여 지어진 2층 건물들의 독특한 풍경을

그 건물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내부 수

보러 관광객들이 들른다.

리를 위해 잠깐 문을 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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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빠뜨리면

빈해원이 역사 쪽에서 최고라면, 맛으로 최

안 될 것 중 하나가 바로 금강하구에서 만

고로 쳐주는 중국집이 이성당 길 건너편의

날 수 있는 가창오리의 군무다. 금강 하구

중국집 ‘복성루’다. 허름하고 작은 식당인데

쪽에 지금 가창오리 15만 마리가 와있다. 해

도 점심시간이 되기 전부터 손님들이 길게

질 무렵이면 가창오리들이 일제히 날아오르

줄을 선다. 복성루 짬뽕의 매력은 센 불로

는데, 내비게이터에 ‘나포면 옥곤리 955-14’

볶아서 내는 이른바 ‘불맛’이다. 군산에는 짬

를 입력하고 가면 거기서 거대한 무리를 이

뽕으로 이름난 중국음식점이 곳곳에 있다. ‘

뤄 낙조의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나는 가창

수송반점’이 그렇고, ‘지린(吉林)성’도 못지않

오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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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세상사는 이야기 박진희 / 샬롯 제일장로교회 집사

한 후 출발 앞이 안보일정도의 안개

가는 사이에서 오래전 함께 믿음생활

몇일 전 친구와 통화를 하다,요즘 좀

를 뚫고 10시간정도의 운전을 한 후

을 했던 동기를 오랫만에 만나,서로의

더 안좋아졌다라는 말을 들은것도

도착한 곳은 예전에 살았던 벨리포

안부를 묻는 찰라의기쁨또한 만났다.

그리많은 눈이오는것도 아닌데,주일

맘에걸리고 저녁을 먹으며 이번 크리

지부근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을끼고5일째 아이들은 학교를 안가고

스마스 연휴에는” 대중이네”를 방문

다음날,성탄절,예배가있는곳을 찾아

있다,아니 못가고있다.

하면 어떨까 온전히 그곳에서 남편 병

예배를 드리고, 아이들이 이곳에 오면

가끔,카톡으로 안부를 묻거나,저녁

간호와 가게를 혼자 운영하며 지쳐있

꼭 먹어야한다며 월남국수집을 찾아

나절 퇴근하며 간단하게 하는 전화로

을 내친구도 위로하고 옛친구들도 만

아침겸점심을 먹으며,예전에 이곳에

목소리듣는것이전부였으니 3,4년만

나고 모두들 좋은생각이라며 좋아한

서 사람들과만나며 교제를 나눴던일

에 만나는것이리라,친구남편이 아프

다. 그후 하루하루 그곳을 방문하기

들을 회상할수있었다.

고 나서는 처음 보는것이니 어떤모습

한겨울에 한,두번 정도 이 작은도시 를 들었다났다 하는 눈소식과 눈오 는 날,그리고 이삼일,,

그 덕분에 기침감기로 고생하던 내 가 호강을 하였다. 아이들이 가게를 나가 일을 해준 덕 택에 평안한 하루를 보내었다. 아들셋 키워났더니,우리 삶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에 기특하다.

구남편이 생각이났다.

위한 계획(?) 그들이 우리를 대접하는것이 아니

냄새가나서 싫어하던 나를 억지로 끌고와 이맛을 알게한 옛동무들이 생각이났다.

이젠,가게문을 닫고,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친구네집을 향해가고있다.

일까 걱정또한 앞선다. 만나니 반갑고,즐겁고,,,,밥을하고,고 기를굽고,,,

작년12월,한해를 마무리하며 ,작은

라 우리가 그들을 대접하러 간다는

추억 만들기를 찾다가 필라가 그리워

생각으로 겉절이를담고,갈비를재고,

(신문사를다니며만남을가졌던사이)

졌다.

꼬리곰탕을 몇일 동안 끊이고 그곳

그리고,5가에있는 한아름를 찾아

우리가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

우리가족을

에서 요리할것을준비하는시간을 보

그곳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몇몇 분

이 친정오빠가되어 준 집사님부부가

반겨 줄 곳이있는 유일한도시 그리고

내고나니 떠나는 시간이 되었다,24일

의 보고싶었던 언니들을 만나 행복

함께해 더 좋은시간이되었다.(다음주

몇해동안 암과의투병을 하고있는 친

가게문을 닫고,미리준비한 짐을 정리

한 회후를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오

에 계속)

이민친정같은,,,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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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저녁시간이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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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건강

삼가도록 하라. 이 두 물질은 모두 심장의 박동수를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심 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4. 당신에게 맞는 삽을 선택하라. 건강 이 좋지 않다면 작은 크기의 삽을 사용 하는 것이 좋다. 작은 삽은 적은 양의 눈 을 뜨게 되는데 이는 신체에 적은 부담을 주게 된다. 5. 삽으로 눈을 퍼서 들어올리려 하지 말고 떠서 버리는 형태가 되도록 시도하 라. 6. 삽을 뜰 때는 허리 근육이 아닌 다리 근육을 사용하라. 허리를 꼬거나 굽히지 않도록 하라. 근육의 경직과 피로를 예방 하기 위해서는 삽을 떠서 버리는 방향으 로 발을 향하는 것이 좋다. 7.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마셔라. 8. 삽을 퍼서 옆구리 쪽으로 버리는 자 세나 어깨 뒤로 버리는 자세를 취하지 말 라. 이 같은 동작은 몸을 꼬게 만듦으로 미 동부지역을 휩쓴 폭설은 비단 도로나

적으로 작용할 경우에 심혈관상의 문제

또한 삽질을 하는 도중에는 등이 꼬이는

차량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에도 큰

를 유발시킬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것으

것을 막기 위해서 다리를 회전시키는 것

피해를 줄 수 있다.

로 분석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심장이

도 좋은 부상 예방법이다.

필라델피아 지역 각 병원에는 폭설기간

좋지 않은 사람이거나 심한 흡연자 혹은

동안에 각종 부상자들로 인해 평상시보

평소에 비활동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써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된다. 9. 옷을 따뜻하게 입고 미끄러지지 않는 부츠를 신도록 하라. 옷을 여러 겹 껴 입 은 후 몸이 더워지면 필요에 따라 하나씩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스노우 셔블링

벗는 것이 좋다.

아예 삽질을 시도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1. 삽질하기 전에 팔과 다리 그리고 허

10. 신체의 반응에 귀를 기울여라. 가슴

특히 제설작업 과정에서 관절이나 심장,

경고한다. 삽질은 제대로만 하면 좋은 운

리를 스트레칭하며 근육을 따뜻하게 만

이나 어깨, 목 혹은 팔에 통증이 느껴지

허리 등에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은 것

동이 될 수도 있지만 잘못할 경우는 척추

들라.

면 즉시 삽질을 중단하라. 메스꺼움이나

으로 밝혀졌다. 의학 자료에 의하면 눈을

에 심각한 손상을 불러올 수도 있다. 따

다 많은 수의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삽으로 푸는 것은 특히 남성에게 있어서

라서 삽질을 하기 전과 하는 도중 그리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으로 이끌 수 있

고 한 후에 스트레칭을 할 것을 충고했다.

2. 삽질을 한 후에 잠시 쉬는 시간을 이 용해서 스트레칭을 하도록 하라.

현기증을 느끼거나 혹은 호흡이 빨라질 경우에도 중단해야 한다.

3. 삽을 들기 전에 카페인이나 니코틴은

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삽질은 매우 높은 운동량을 필요로 하 는 신체활동으로 정도에 따라 테니스 경 기를 할 때 소모되는 양만큼의 운동량과 동일한 수준의 체력소모가 따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외과 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15분 동안 삽질하는 것은 30분 동안 체육활동 을 하는 것과 동등한 수준의 운동량에 이 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삽질이 갑작스런 심장 박동의 증 가와 혈압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며 게다가 눈을 치우는 행위가 주 로 온도가 낮은 차가운 날씨 속에서 이루 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악조건들이 복합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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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와 함께 30평 남짓한 공간에 살고 있었

램 타이틀이 저에겐 ‘서정희가 좋다’로 들

다. 집에 들어가니 치렁치렁 늘어뜨린 긴

렸어요. 너무 좋았죠. 그냥 살아 있다는

치마에 비교적 편한 차림을 한 서정희가

것을 확인하고 싶었어요. ‘인간 서정희’를

환한 미소로 기자를 반겼다.

공유하는 것만으로 숨을 쉴 것 같았죠.

“이판사판이야. 이제 나도 나이가 있는 데, 이미지 관리 할 것도 없고, 다 그냥 ‘리

큰 욕심 없어요. 재기하려고 한 적도 없 고, 그냥 세상에 나오고 싶었던 거예요.

얼’로 가는 거예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출연 이후

-이혼 후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요.

대상 포진으로 많이 아팠다고 했지만 이

▶어떤 분은 사람들이 제가 이렇게 된

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얼굴은 밝

것에 대해 배반감을 느낄 것이라고 하더

게 빛났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도 활동

라고요. 근데 전 지금 저를 이해하고 알

했던 그녀의 집 내부는 의외로 깔끔하고

아달라고 하는 것은 사치라고 봐요. 상처

단출했다. 목을 축이라며 작은 페트병에

가 아무는 동안 치유의 과정이 필요한 것

담긴 생수를 기자에게 건넸다.

처럼 제가 굳이 말 안에도 시간이 지나

“세팅은 없습니다. (옛날) 서정희는 죽었 습니다.”(웃음) 긴 이야기가 시작됐다.

면 저를 향한 시간이 바뀔 것이라 믿어 요. 희망을 안 가지면 살 수가 없으니까 요. 그렇게라도 저를 위로하는 거죠. 항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줄로 알았던

스타들도 남모르는 갈등이 있다. 80년대

부부 생활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을

최고의 CF 스타로 활약했던 서정희(54)

때 대중은 큰 충격에 빠졌다. 나왔다. 32년의 세월을 뒤로하고서 어느

한 서정희는 ‘내조의 여왕’으로 ‘알뜰한

덧 쉰 넷이 된 그녀가 홀로서기를 시작

살림꾼’으로 많은 대중의 관심과 부러움

했다. 그동안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던 걸

을 샀다. 하지만 서정희와 서세원은 대표

까.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그녀를 만나 인

적인 ‘쇼윈도 부부’였다고 한다. 2014년 서

터뷰했다.

세원이 서정희를 엘리베이터에서 폭행한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

사건이 세간에 알려졌고, 두 사람은 지난

한 경기 남양주시. 서정희는 78세 홀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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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란 말은 사실 저하곤 안 어울려

요. 그냥 나이가 중반이 됐으니까 젊은 세

요. 그냥 세상과 소통하고 싶었어요. 사람

대들에게 관심이 가요. ‘그때 왜 난 몰랐

하고 말하는 게 너무 그리웠죠. 마침 ‘사

을까’, ‘왜 난 듣지 못했을까’ 골방에만 맨

람이 좋다’가 손을 내밀어 줬죠. 프로그

날 있었으니까 누가 불러주기 전까진 나

예) 활동을 하고 안 하고는 전 관심 없어

이혼 그 후. 서정희가 다시 세상 밖으로

지난 1983년 개그맨 서세원(60)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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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어요. (연

해 8월 합의 이혼했다.

일이 많다. 누구도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의 32년 간 결혼 생활도 그랬다.

-최근 방송도 출연하고, 연예계 복귀라 고 될까요? 기분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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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없었어요.

을 동원해 스스로 압박하고 (다른 욕망 이) 나오지 않도록 줄을 그었죠. 그래서

-중간 중간 스스로 나올 수 있는 상 황이 없었나요?

밖에다 말한 적도 없고, 알아달라 한 적 도 없고, 차단 만했어요.

▶상황은 많았지만 제 스스로 누르고 있었어요. 아이들 때문에도 그렇고요. 가

-어떻게 보면 ‘집착’ 아닌가요?

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무리 그게 잘

▶그렇죠. 음..그건 어린 시절을 되돌아

못된 결과일지라도 제 책임이 항상 있어

보면 돼요. ‘내가 왜 살림에 집착하는가.

야 된다 생각했어요. 나올 용기는 전혀

애들에게 집착하는가. 아이들의 스펙을

없었죠. 어떻게 해서든지 그 속에서 뭔가

위해 왜 노력했는가’ 결국 제가 반대로 그

를 만들어야겠다는, 상황을 바꿀 수 있

렇지 못했다는 것이죠. 배우지 못했으니

다는 믿음이 컸죠.

까 자녀들 잘 키우고 싶었고, 우리 엄마 도 일찍 홀어머니가 됐고 나도 아빠 없

-그것이 현실이 되던가요?

는 자식으론 키우기 싫으니까 가정을 지

▶현실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죠. 어려움

키려 했던 거죠. 저에 대한 상처를 보상

을 겪으면 적어도 ‘서정희니까 견딜 수 있

받으려는 욕구가 제 안에 있었던 거에요

어. 서정희니까 할 수 있다’고 여기며 위

본능을 이겨내고 성취할 때마다 스스로

로받고 있었죠. 남자들은 모르겠지만 여

기뻐했죠.

자들은 늘 어미의 마음이 있어요. 어떻게 든 돌아올 것을 기대하는 거죠. ‘부모를 바꿀 수 없는 것처럼 내 가족은 바꿀 수

서정희“가정 깨지는 것 가장 힘들었 다”

없다. 그렇다면 잘못을 그냥 받아들이고,

-이혼 후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회복시키려고 노력해야 돼. 여기서 내 생

▶치료와 배움의 시간이었어요. 매일 병

을 마감해야 돼. 올인해야 돼’ 제 모든 것

원을 가는데 길을 잘 몰라서 울고 그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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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 장 보는 것부터 동사무소 가서 서류 떼는 것까지 어쩜 이렇게 모르는 게 많 았고 배울게 많았는지요. 예전엔 요리를 해도 재료가 준비되어 있으면 요리만 했어요. 도우미를 충분히 쓸 수 있는 여건이었지요. 이제는 다 제 몫이잖아요. 물 하나를 마셔도 나가서 사와야 하고 주차도 해야 하고 처음엔 그게 힘들더라 고요. 어디를 가려면 내가 길을 알아야 하는 것 조차 몰랐어요. 운전하면 압박 감에 시달려서 처음엔 택시만 탔어요. 택시 아저씨한테도 길 설명을 못해서 그 냥 세워 달라고 하고 바닥에 앉아 하염없이 몇 시간을 울었던 적도 있어요. 그 런 과정을 겪고 나서 지금은 잘 하고 있어요.(웃음)

-형제는 어떻게 되나요? ▶1남 3녀에요. 다 미국에 계세요. 엄마까지 다 미국 시민권자에요. 저만 한국 시민권자에요. 철석같이 믿고 평생을 바쳤던 서세원 가족하고만 살다가 그 끈 이 딱 끊어지고 나니까 한국엔 아무도 없더라고요. 애들도 미국에 있고요. 내가 누구를 믿고 그렇게 씩씩하게 살았나 느낄 정도로 아무도 없더라고요.

-철저히 고립된 생활을 했네요. ▶안에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꽃꽂이를 하고 집안을 꾸미고 바느질을 했던 것도 그런 것 같아요. 제 안에 끼와 잠재적인 것 들은 표출은 해야 하니까, 그렇게 안 하면 죽으니까 미친 듯이 했죠.

-세상 밖의 일은 전혀 모르고 살았네요. ▶세상이 궁금하지도 않았어요. 솔직히. 전 지금까지도 드라마를 잘 안 봐요. 영화만 가끔 봤어요. 기운이 없어서 운동도 잘 안 해요.

-요즘 탁구 배운다면서요. ▶3개월 정도 됐어요. 10분 레슨받으면 금세 체력이 바닥나서 못 쳐요. 지금 은 대상포진 때문에 잠깐 쉬고 있어요. 탁구공을 탁구장에 가서 직접 처음 봤 어요. 반투명하면서 통통 튀는 느낌이 너무 신기해서 집에 들고 왔어요.(웃음)

-남편 서세원씨와 소송 건은 다 정리된 건가요. ▶재산 분할은 5대 5로 했어요. 위자료 소송은 취하했어요.

-이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어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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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으면”

▶가정이 깨지는 것이었죠. 제 일생에 어 떤 일이 있어도 이혼은 없다고 생각했어

-지금 행복한 것은 뭔가요.

요. 그런데 제 의지와 관계 없이 그렇게

▶저를 찾아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좋

되니까 충격을 받았죠. 제 열심으로 안

죠. 사람이 너무 그리웠어요. 지금은 감

되는 부분이었어요. ‘그러면 네가 거기서

사해요. 같이 일하자는 얘기도 여러 군데

죽었어야지’라고 하시는 분도 있어요. 저

에서 많이 들어와요. 제가 최고점을 찍었

도 죽음 앞에서는 연약한가봐요.

을 때도 이렇게 많이 연락을 못 받아봤어 요. 19살 이후 이런 반응은 처음이에요.

-지금은 많이 내려놓으셨죠? ▶네 완전히 내려놓았죠. ‘사람이 좋다’ 촬영할 때도 무방비로 한 거에요. 스태프

-결혼을 앞둔 분들에게 조언해주고 싶 은 말이 있나요.

들이 집에 오면 일어날 힘도 없어서 그냥

▶(잠시 고민하더니) 성숙한 다음에 결

자다가 일어나서 문 열어주고 그랬어요.(

혼해라.(웃음) 결혼식을 위한 준비가 되

웃음) 오히려 내려 놓으니까 진실 된 모습

면 안 되고요. 서로의 성향을 잘 체크

이 나타나고 반응도 세게 일어나더라고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애너그램(Ana-

여. 열심히 날밤 새고 준비했을 때는 욕

gram)’ 같은 것을 해봐도 좋고요. 꼭 문

만 먹었는데요.(웃음)

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서로의 다름에 대 주신 것도 처음이에요. 기쁘고 감사하죠.

-’ 사람이 좋다’ 출연 이후 시청자 반응 에는 만족하나요.

감사해요. 아직 까지도 제가 여자인 것을

해 알고 배우고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아

느끼고 싶어요.

기를 결혼시키면 안 되더라고요.

-성형 한 적은 없나요?

-서정희에게‘결혼’ 이란?

-피부는 여전히 좋으세요.

▶너무 만족해요. 물론 한 쪽에선 ‘시기

▶솔직히 타고난 것도 있지만 아름다움

상 너무 빠르다’ ‘서세원을 두 번 죽이느

을 포기한 적은 없어요. 울 때도 어떻게

▶전 성형은 안해요. ‘케어’만 받아요. 케

▶정말 살고 보니까 별거 아니죠. 다만

냐’라고 얘기하겠죠. 전 항상 욕만 먹었

울고 있는가 순간 순간 생각하고 그랬어

어는 아픈 중에도 포기 안 했어요.(웃음)

결혼을 이용하면 안 된다. 서로 사랑하고

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 자체가 태어나

요. 혼자 집에서 무용을 하고 춤을 추고

포기하면 여자가 아니죠.

배려하면서 사는 건데, 한쪽에서만 사랑

서 처음이에요. 100% 모든 분이 좋아할

다니면서 순간 순간 거울 속에 비친 저를

순 없잖아요. 80~90%가 긍정적으로 봐

바라보고 그랬죠. 전 여자인 것을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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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거나 배려하면 치우치면 그건 사랑

서정희“前남편 서세원 원망 안해, 잘

도 아니고 결혼도 아닌 것 같아요. 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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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을 걸어도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해요. 결혼은 책임이 따르는 그 책임을 한쪽 에만 요구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주종관계는 더더욱 사랑이 아니죠.

-결혼 생활이 후회스럽나요. ▶원망한 적은 없어요. 나오게 된 것으로 감사해요. 같이 사는 동안에 자녀 들로 인해 행복한 시간도 많았고 위로받고, 기뻤고, 아이들도 많은 것을 이뤄 줬고요. 이젠 서정희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니까 그걸로 감사해요. 남 편이었던 서세원도 이젠 남이 된 서세원도 정말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원망하 고 그런 것 없어요.

-’ 인간 서정희’ 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요. ▶제가 의외로 끼가 많더라고요. 제 딸이 엄마는 리얼 그대로가 좋데요. 처음 엔 그 말 뜻을 잘 몰랐어요. 가장 정직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때 많은 사 람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어요. 뭔가 꾸미고 포장했을 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사람들은 저게 ‘가짠지 진짠지 행복한지 불행한지’ 도 다 알아요. 이제 진정성 있는 ‘인간 서정희’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소속사도 찾고 있어요.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있는 상태에요. 좋은 여건이 되면 일하고 싶 어요. 서정희란 이름을 다시 찾고 싶어요.

-구체적인 계획은요? ▶없어요. 그냥 찾아주면 감사하고요. 아픈 분들이 있으면 제가 손 내밀어 주 고 싶어요. 또 대중이 찾아주시면 또 열심히 호흡해야죠. 제한을 두고 싶지 않 아요. 전 그냥 자유인이에요. ‘프리덤!’ 저를 찾아 주는 곳이면 어디든 ‘콜!’ 서정희는 이제 껍질을 깨고 또 다른 세상으로 힘찬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소녀처럼 의자에 웅크려 앉아 있던 그녀는 어릴 적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난다며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기자에게 읊어줬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 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그리 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부끄러운 사람이라서 부끄럽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제가 아팠기 때문에 잎새에 이는 작은 살랑거림에도 괴로운 거잖아요. 누군가는 저를 향해 그냥 얘 기하지만 저는 그 하나하나가 아픈 거거든요. 이젠 그 아픔을 겪고 나니까 상 처받은 사람을 위로하고 사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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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박상혁 PD는 김국진과 강수지에 대

앞서 김국진과 강수지는 2015 SBS 연

해 “촬영장에서의 모습도 방송에서 보시

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 수

는 그대로다. 가상으로 ‘너희 둘이 커플이

상 소감에서 김국진은 강수지가 “설정인

다. 사귀어라’라고 억지로 할 수 있는 포맷

가요?”라고 묻자 “설정 아니다. 자연스럽

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게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수지

김국진과 강수지는 중년 스타들의 우정

는 김국진에게 식사 제안을 했고 김국진

찾기를 그리는 ‘불타는 청춘’에서 가상 결

은 이를 받아들이며 핑크빛 분위기가 조

혼 프로그램 못지않은 케미스트리를 발

성됐다. 그는 김국진 강수지의 관계 발전

산하고 있다. 김국진과 강수지, 일명 ‘치와

가능성에 대해 “저도 시청자의 한 사람으

와 커플’은 인터넷 팬카페가 있을 정도로

로서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다”며 “두 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이 처음엔 어색하다가 서로 이야기를 편

지난 19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6.0%(

하게 하는 단계까지 온 것 같다. 저 역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치와와 커플’을 응원하는 사람 중 하나

하는 등 화요일 밤 예능 강자로 자리매

다”라고 털어놨다.

김 중이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불타는 청 춘’의 파일럿 프로그램 시절부터 지금까 지 고정 출연하며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박상혁 PD는 “자연스럽게 여행 다니면 서 생기는 감정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 하는 것”이라며 “방송에서 보시는 대로 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SBS 연예대상 속 김국진과 강수지 의 수상 소감에 대해선 “저희도 깜짝 놀 개그맨 김국진과 가수 강수지 조합으로

라고 말했다.

큰 반응을 얻고 있는 ‘불타는 청춘’ 박상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박상

혁 PD가 “’치와와 커플’을 응원하고 있다”

혁 PD는 20일 스타뉴스에 이같이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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랐다. 수상소감을 듣고 두 분이 감정을 숨 기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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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에게는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다. “CG처리를 위해 녹색 옷 입은 사람과 연기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잖아요. 형체 가 있는 기계라 힘들지는 않았는데 새로 운 시도였어요. 상대가 무생물이에요. 어 차피 사람과 연기하는 게 아니고 로봇과 연기를 해야 하잖아요. 표정도 동작도 없 는 로봇과 연기한다는 설정이라 기대하 는 것도 애초에 없었어요. 대신 이런 게 있죠. 저 친구와 내가 어떻게 조화가 생길 까 상상하고 연기해야 하니까. 그래서 상 하좌우 요 동작들과 어떻게 앙상블을 만 들까 고민했어요. 탁 치면 고개가 팩 돌아 갔으면 좋겠는데, 그런 합에서 가끔 오작 동이 나긴 하더라고요. 그것 말고는 어려 움이 없었어요.” ‘골든타임’의 올곧은 응급외과의 최인혁,

전국을 헤매고 다니는 아빠 해관의 이야

녹아 들어간 모습이다. 부족한 예산 덕에

‘브레인’ 속 애증의 악당 고재학, ‘변호인’

기다. 그러던 중 세상의 모든 소리를 찾아

할리우드 영화 같은 특수효과를 뽑아내

스타워즈’ R2D2를 닮은 로봇과 교감하

의 사회부 기자, ‘군도’의 의적떼 대장, ‘화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나게 된 해관은

진 못했지만 상상만은 크게 갖고 작품에

고 소통하는 단계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

정’의 충신 이덕형… 그리고 ‘미생’의 국민

이번엔 딸을 찾을 것이란 실낱같은 희망

임했단다.

야 했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중년의 아버지가 ‘

샐러리맨 오상식. 배우 이성민(48)을 설명

을 품는다. 알고 보면 ‘소리’는 도청에 특

이성민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하는 건 그가 지금껏 그려 온 수많은 캐

화된 감시 위성. 미국 나사와 국정원이 해

우리나라 보통의 중년 남자, 보수적인 생

이 어떻게 로봇을 믿고 소통하게 되느냐”

릭터 중 몇몇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충

관과 소리 일행을 따라붙지만 순순이 ‘소

각을 하고 유연하지 않은 캐릭터”라며 “

였다. 치밀한 접근 덕일까. 영화 속 분홍색

분하다.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을 듯한 얼

리’를 내줄 수 없는 해관은 우여곡절 속

그런 사람이 첨단 로봇을 만났을 때 어떨

후드 티셔츠를 입은 ‘소리’를 휠체어에 태

굴, 그래서 누구든 될 수 있는 배우 이성

에 로봇과의 여정을 이어간다. 그리고 10

까 생각했고, 일반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

운 이성민이 거리를 누비는 장면들은 SF

민은 비중과 역할을 가리지 않고 다작하

년 전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딸의

다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

명작 ‘E.T를 연상시키기까지 한다. 이성민

며 신뢰를 쌓아 왔다. 오는 27일 개봉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간다. 그리고 끝내 관

의 상대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거다. 해관

과 로봇 ‘소리’의 관계는 때로는 친구 같

는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는 이성

객의 마음에도 훅 다가가 가슴 찡한 순간

과 로봇 ‘소리’의 로드무비나 다름없는 ‘로

고, 때로는 주인과 애완동물 같고, 종국

을 안긴다.

봇, 소리’에서 이성민의 상대는 기껏해야

에는 아버지와 딸처럼 다가온다. 이 모습

민이 처음으로 메인타이틀을 맡은 작품.

이성민이 중점을 둔 부분도 “이런 인물

언론시사회부터 주인공으로서의 부담감

실제로도 딸을 둔 중년의 아버지인 이성

고개를 위아래 좌우로 돌리는 게 고작인

은 극중 해관과 실제 딸의 관계를 돌아보

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이젠 다

민은 지극히 한국적인 배경과 정서를 바

로봇이었다. 대사도 안 입혀진 로봇과의

게 하며 깊은 감흥을 안긴다. “내 가족, 주

내려놓은 듯 짐짓 평온한 표정이었다.

탕으로 SF와 휴먼 드라마를 오가는 ‘로

연기라니, 그 때문에 캐스팅 단계에서 손

변 상황을 생각하며 연기한 적은 없었다”

봇, 소리’ 속 해관의 마음에 어려움 없이

사래를 친 배우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이

던 이성민도 “이번에는 잘 그렇게 하게 되

‘로봇, 소리’는 실종된 딸을 찾아 1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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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 쓰여 있어요. 그것이 참 인상에 남더 라고요. 중앙로역에도 간 적이 있어요. 깊 은 입구를 내려가는데 참 먹먹하더라고 요. 추모비가 있는 공원에 가면 당시 사고 차량이 보관돼 있어요. 설명은 들었는데 끔찍해 차마 자세히 볼 수가 없었어요. 영 화도 더 조심스럽게 다뤘죠. 부상자들이 실려 오는 병원 신은 첫 편집에서는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사고 지하철 자연 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찍었고요. 더 참혹 하게 묘사할 수도 있었겠지만 감독님이 최대한 조심스럽게 신경을 썼더라고요.” 개봉이 다가오니 주연배우의 부담감도 커져 간다. 이성민은 얼마 전 절친한 배우 이선균과 통화를 하며 “의지할 데가 없어 너무 힘 더라”라고 털어놨다.

들다”고 하소연했더니 “최선을 다해 할

“제가 해관처럼은 못 할 것 같아요. 하지

수 있는 걸 다 해야 한다. 다 감당해야 한

만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 부모 마음이 이

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토로했다. 인정하

해되고, 자식 안 낳아본 사람들이 하는

고 뭐든 열심히 하려 한다는 게 이성민의

‘님과 함께2’가 그야말로 화제를 뿌

르는 것은 허경환 오나미 커플도 활약

걸 보면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우리

각오다. 지난 미디어데이 때 수십명의 기

리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를 타는 가

하며 시청률 면에서 받쳐주고 있기 때

딸은 부모 마음을 모르는 것 같고 그러네

자들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운데 ‘7% 달성 시 결혼’ 공약을 내세

문”이라며 “평균적으로 더 나오고 있

요. 그게 그렇게 돼요. 아이가 자고 있으

나선 그런 자신의 모습이 믿어지지 않아

운 윤정수, 김숙 커플의 미래에 이목

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 조용히 들어가 이불 덮어주는 게 부모

‘나 봤냐’며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 아닌

이 집중된다.

마음인 것 같아요. 그 바탕이 사랑이겠

자랑을 했더랬다.

성치경 CP는 “어제 방송에서는 박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

수홍 황석정이 등장해 반응이 좋았는

“솔직한 마음은 ‘망하면 안 되는데’ 이거

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

데, 주변 사람들이 시청률에 있어 도

별한 것 같아요. 딸이랑 싸운 적이 있어

예요. 다른 영화 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이

시즌2-최고의 사랑’은 4.459%(닐슨코

우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라며 “

요. 15살이랑 거의 50살 된 아저씨가 말

렇게 절실하게 드는 건 처음이에요. 기자

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

이날 방송은 여러 영향이 있었기에 앞

싸움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별

시사회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그

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으로의 시청률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거 아닌 걸 가지고 격렬하게 싸우다가도

런 적이 거의 없는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방송이 기록한 3.971%보다 약 0.5%

같다”고 설명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쟤는 무슨 배짱으

집사람이 코를 골고 자는데 어찌나 짜증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지난 5일 방

성치경 CP는 결혼 공약과 관련해 “

로 나이 많은 아빠랑 싸우지?’ 설명이 안

이 나는지.(웃음) 누웠다가 소파에 갔다

송이 기록했던 2.970%에서 2주 만에

걱정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되는데 묘한 게 있어요. 그게 또 딸이 엄

가 들어왔다가 계속 그랬어요. 얼마 전에

4.4%대까지 뛰어오른 것.

수홍부터 유재석 송은이 등 윤정수

마랑 싸울 땐 다르더라고요. 딸도 여자인

새 드라마 ‘기억’ 촬영을 시작하는데 어제

윤정수 김숙 커플의 맹활약이 애청

김숙 커플의 지인들이 결혼만 하면 뭐

가 봐요. 여자랑 싸울 땐 무조건 져요.”

는 종일 드라마 대본을 봤어요. 그렇게라

자들을 사로잡고, 허경환과 오나미 커

든지 다 해주겠다고 하더라”라며 “그

‘로봇, 소리’에서 아버지와 딸의 관계만

도 딴 데 정신을 팔아야지 안 그러면 계

플까지 합류하며 재미가 배가 돼 시

만큼 두 사람이 연예계에서 인덕이 있

큼 중요한 소재로 다뤄지는 것이 ‘대구 지

속 같은 짓만 할 것 같아서요. 딸 친구가

청률이 연일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 마당발이라 응원해주는 것 같은데,

하철 참사’다. 2003년 2월 29일 대구 중

놀러왔기에 ‘재밌다고 소문내 달라’고 부

이러한 상황에 제작진은 고민 아닌

시청률이 올라간다고 해서 마냥 좋아

앙로역에서 벌어진 화재로 무려 192명이

탁하고 그랬어요.(웃음)”

고민을 하는 상황. 아직 7%의 시청률

할 수는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

죠. 아들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딸은 특

숨졌고 148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6명은

‘내가 주인공인데 누가 할까 하는 생각

을 달성하기엔 약 2.5%의 시청률을

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성치경 CP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영화는 십 수 년

이 들었다’는 그는 함께한 이희준, 이하늬,

올려야 하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그

는 “개인적으로는 결혼했으면 좋겠다”

이 지난 비극을 조심스럽게 끄집어낸다.

전혜진에게도 하나하나 감사를 전했다. “

리 어려운 일도 아닐 듯하다.

며 “서로 외모와 고이 간직해온 이상

이호재 감독도, 이성민도 혹여 피해자들

하나하나 캐스팅이 될 때마다 너무 고마

이에 대해 ‘님과 함께2’ 성치경 CP는

형만 포기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에게 누를 끼치는 게 아닐까 조심스럽고

웠다”고 털어놓는 그의 겸손하고 소탈한

20일 스타뉴스에 “이전까지 시청률이

어 “둘이 잘 어울리고 잘 맞아, 결혼

걱정스러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 대목

모습은 지금껏 왜 그가 연기한 인물들이

상승했을 때는 윤정수가 ‘1인 피켓 시

하면 정말 잘 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었다. 가볍게 한숨을 내쉰 이성민은 실

왜 그런 포근한 인간미를 지니고 있었는

위를 하겠다’고 말했었는데, 오늘은 아

끝으로 성치경 CP는 “결혼은 본인

제 사고 현장과 추모비를 찾아갔던 일을

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비중에 상관없이

예 연락두절인 상황”이라고 말해 웃

들이 하는 것이지만, 사람 일은 모른

털어놨다.

보는 이들에겐 늘 가장 큰 인물로 다가오

음을 자아냈다.

다”고 말했다.

“촬영 전 감독님, 배우들과 같이 대구로

던 배우, 이미 수차례 주연 크레디트에 이

성치경 CP는 이어 “항상 제작진도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쇼

내려가 추모비에 헌화를 하고 조심스럽

름을 올렸음에도 조연이며 감초 캐릭터

설마 설마 하고 있다”라며 “그렇지

윈도 부부’ 윤정수 김숙 커플이 이대

게 촬영을 시작했어요. 기자시사회 전에

를 마다하지 않는 특별한 배우 이성민의

만 시청률이 너무 빠르게 뛰어오르니

로 7% 시청률을 달성하며 결혼하게

도 대구에 갔다가 혼자 추모비에 다녀왔

새로운 시작이 부디 관객에게 다시 다가

까...”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이 오

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어요. 추모비에 미확인 희생자들에 대해

가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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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하다 보면 두세 명씩 무리 지어 다니 는 것이 보통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남 녀배우 6명 모두가 스스럼없이 지냈던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이런 분위 기는 처음이었어요. 생일도 챙겨주고 술 도 자주 먹고요. 특히 여자 배우들이 술 을 정말 잘 먹더라고요. 오늘 종방연인데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또 편해서 그런 지 후배들이 저를 막 대하는 경향도 있었 습니다. 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그랬죠. ‘살 다 살다 너희같이 버르장머리 없는 얘들 은 처음 봤다’라고. 말은 이렇게 해도 정 말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했습니다.(웃 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함께 있는 이

어요. 결말은 비밀입니다”라고 넉살 좋게

가 시원섭섭해요. 오랫동안 다닌 직장에

허정민이 ‘다 잘될 거야’에서 연기한 장

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이

인사를 건냈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를 푸

서 퇴사하는 기분이 이런 거겠죠?”라고

진국은 보는 사람이 가슴을 칠 정도로

렇게 솔직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거침없

는 재치있는 인사에 “말을 재미있게 하는

말했다.

답답한 캐릭터다. 부모님의 말에, 아내의

는 발언이 이어졌지만, 그 안에는 자신만

것 같다”라고 하자 그는 “안 그렇다”라고

그에게 이번 드라마의 종영이 유독 아쉬

말에 이리저리 끌려다닐 만큼 우유부단

의 소신이 담겨있었다. 배우 허정민(33·본

손사래를 치면서도 입담을 뽐내며 인터

운 이유는 함께했던 배우들 때문이다. 허

하고 줏대도 없다. 전 부인 강희정(엄현경

명 허준혁)에게 KBS 2TV 일일드라마 ‘

뷰를 이어갔다.

정민은 드라마를 하면서 배우들끼리 작

분)에게 속아 맨손으로 내쫓긴 것도 모자

다 잘될 거야’ 속 우유부단한 장진국은

허정민은 ‘다 잘될 거야’ 촬영을 마친 소

은 문제 하나 없이 종영까지 온 것도, 자

라, 재혼한 아내 금정은(한보름 분)의 처

없었다. 그는 솔직했고, 거침없었으며 또

감을 묻자 “오래된 직장에서 퇴사한 기

주 모임을 가지고 술자리를 한 것도 오랜

가 재산까지 다 빼앗겼다.

유쾌했다.

분”이라고 했다. 그는 “저한테는 거의 10

만이라고 했다. 또 선배한테 이렇게 대하

오는 29일 드라마 ‘다 잘될 거야’ 종영

년 만에 한 일일 드라마예요. 오랜만에

는 후배들도 처음봤다며 하하 웃었다.

을 앞두고있는 허정민은 지난 18일 기자

하는 거라 정이 많이 들었죠. 6개월 동

“연령대가 비슷한 배우들이 모여서 촬영

다양한 사람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럴 수

와 만나 “방금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왔

안 제 직장이었는데 이제 종영하니까 뭔

을 하다 보니까 많이 친해졌어요. 드라마

도 있겠다’라는 상상을 많이 하는데 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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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받으면 제 역할이니까 이해하 려고 애를 쓰는 편이에요. 세상에는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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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경우에는 주변 환경이 그렇게 만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되

든 것 같아요. 너무 강한 엄마 아래서 자

죠. 저, 결혼할 수 있겠죠?”

랐는데 생각지도 않게 애가 생겼고, 악녀

허정민은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를 만나서 원치 않게 결혼까지 하게 됐잖

“헤어진지 1년됐다”면서 지금은 여자친

아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세상이 변해서

구가 없는 것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그

진국이가 악역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

래도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조곤조곤

까지 듣는 것 같기도 해요. 예전 같았으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그다. 결혼을 늦

면 엄마 말 잘 듣고, 아내 말도 잘 듣는 진

게 하고 싶다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이상

국이를 착하다고 했을지 몰라요.”

형은 딱 정해져 있었다.

보는 이들은 답답했을지 몰라도, 허정민

“마지막 여자친구와는 헤어진지 1년 정

에게 장진국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그래

도 됐어요. 지금 생활이 좋아요. 집에서

서 더 애착을 가졌고, 캐릭터를 표현하기

있는 걸 좋아하는데 여자친구 만나면 일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주일에 두 번씩 파스타도 먹고, 영화도 보

“진국이 이전에는 야비하고 깐족대는

러가야 되잖아요. 이상형은 저랑 비슷하

역할을 많이 했었어요. 저한테는 이전까

게 밖에 잘 안 나가는 여자였으면 좋겠어

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 욕심나는 인

요. 술은 조금 할 줄 알았으면 하고요. 그

물이었죠. 그래서 최대한 진국이 다운 모

래도 가장 중요한 건 같이 있을 때 재미

습을 살리기 위해 더 답답하게 연기하려

있고 코드가 잘 맞는 거겠죠? 24시간 집

고 노력했어요. 제 연기를 본 여자 배우

에서 놀더라도 재미있다고 하는 그런 여

들은 비명까지 지르더라고요. 연기인데

자가 이상형이에요.”

도, 연기만 봐도 너무 답답하다고요. 그

아직은 연기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

래도 요즘에는 진국이가 불쌍했는지 동

고 밝힌 허정민은 무대에 대한 갈증 때

정여론이 생겼어요. 예전에는 밥을 먹으

문에 계속해서 뮤지컬과 연극에 도전하

러 가면 사장님이 저를 빤히 쳐다보시다

고 있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

가 ‘다음번에는 좋은 역할 맡아라’라고 하시기도 했다니까요.(웃음)”

‘다잘될거야’ 허정민“문차일드서 배 우로..정글 남겨진 기분” 허정민은 드라마 ‘모래시계’ 아역배우로

생 아이돌 가수가 흔치 않았던 시절이다.

는 거잖아요. 그때 스태프들이 사라진 주

어요. 아역 때도 어린이 뮤지컬부터 ‘명성

허정민은 그 나이 때 아무나 할 수 없었

변을 돌아보는데 ‘이제는 나 혼자 연예계

황후’ 등에도 출연했었고요. 뮤지컬을 하

던 경험을 해봤던 것 같다며 좋은 추억이

라는 정글에 버려진 거구나’라는 생각이

는 재미를 알기 때문에 지금도 뮤지컬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문차일드 시

들더라고요. 대형기획사에서 좀 작은 기

들어오면 다 하려고 해요. 뮤지컬도 연기

절 에피소드 중 한 가지를 털어놨다.

획사로 둥지를 옮기기도 했고요. 그때부

의 연장선이잖아요. 연기자는 TV나 매체

터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거죠. 정말 열

로만 하면 시청자 반응을 잘 알 수가 없

심히 해야겠다고.”

어요. 내가 어떻게 연기하고 있는지를 느

연예계에 데뷔해 어느덧 데뷔 20년차가

“연습생 생활을 할 때는 다들 돈이 없잖

됐다. 하지만 허정민 하면 가장 먼저 떠오

아요. 일하는 아주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

르는 단어는 문차일드다. 허정민은 2000

오셔서 밥을 해주고 가시는데 하루면 다

년 문차일드 1집 앨범 ‘Delete’로 가요계

먹었어요. 무슨 자존심이었는지는 몰라

에 데뷔했고 이듬해 팀을 탈퇴했다. 허정

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무대에요. 그래서 뮤지컬이랑 연극은 꾸준히 하고 싶어요.”

도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가 싫더라고요.

‘다잘될거야’ 허정민“저, 결혼할 수 있겠죠?”

민은 문차일드 활동을 할 때에도 연기에

그래서 멤버들끼리 동전을 모아서 1.5L

허정민은 문차일드 탈퇴 후 지금까지 차

터뷰를 마쳤다. 그는 앞으로 연상의 여배

대한 욕심이 컸다고 했다.

짜리 사이다를 하나 샀어요. 내일 아침

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그리고 올

우와 호흡을 맞추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어렸을 때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을

에 먹자고 약속하고 잤는데 다음날 일어

해만으로 서른세 살이 됐다. 이제는 서서

고 했다.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그

보고 멋있다는 생각에 엄마에게 ‘나도

나보니 사이다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한

히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할 나이다. 하지

의 눈은 빛났으며,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TV 나오고 싶어’라고 했어요. 그리고 엄

멤버가 새벽에 배가 고파서 그걸 다 마셨

만 허정민은 결혼은 되도록 늦게 하고 싶

했다.

마가 연기학원을 등록해주셨죠. 그런데

던 거죠. 사이다 때문에 주먹질하고 싸웠

다고 했다.

한 달만에 ‘모래시계’에 캐스팅 된 거예요.

는데 그러고 나니까 한심하더라고요. 그

아직은 한 여자의 남편으로, 한 아이의

는 단막극을 했는데 그때 연기에 아직도

이후에도 ‘용의 눈물’ 등 굵직한 작품에

래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어요. 좀 짠

아빠로 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속마음

아쉬움이 남아요. 고등학생이 유부녀를

나왔죠.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던 것

했죠.”

을 털어놨다.

사랑하는 내용이었어요. 당시에는 제가

허정민은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히며 인

“고등학생 때 ‘나의 사랑하는 아줌마’라

문차일드에서 탈퇴한 허정민은 배우로

“어렸을 때부터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고 연기를 했었던

제안으로 문차일드를 하게 됐어요. 사실

서 홀로서기에 나섰다. 허정민은 문차일

각이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살다 보면

것 같아요. 지금 다시 같은 연기를 한다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것이 아니

드에서 탈퇴한 것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부모님이 싸우실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때

면 좀 다른 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물

었기 때문에 문차일드 반응이 좋아질 때

연기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

는 ‘결혼을 왜 할까’라는 생각도 했었다니

론 그 역할은 고등학생이지만요.(웃음) 어

마다 불안했어요. 다시는 연기를 하지 못

가 됐다고 했다.

까요. 40세쯤에는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

렸을 때는 돈을 많이 벌고 싶고, 인기도

“아무래도 팀이었다가 혼자가 되니까 처

각을 하지만, 아직은 아니에요. 가족이라

얻고 싶고 그랬는데 지금은 제 자리에서

그래도 허정민은 “지금 생각해보면 문차

음에는 익숙하지가 않았어요. 항상 밴에

는 테두리를 지킬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오래 연기하는 배우로 남는 것이 꿈이에

일드 활동 당시에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서 복작 복작하게 다니고 스태프들도 많

요. 지금 당장은 한 여자의 남편, 아이들

요. 오는 역할, 작품 가리지 않고 열심히

라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는 고등학

았는데 이제는 매니저랑 저랑 둘이 다니

의 아버지로 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연기하는 배우 되겠습니다.”

같아요. 그러다가 당시 소속사 사장님의

하게 될까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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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화장이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넘어 그대로의 멤버들 모습을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무대에서는 섹시 퍼포먼스로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지만, 인터뷰에 서만은 쑥스러워하는 마음을 그대로 드 러냈다. “예전처럼 노출로 확 이슈가 되지 않더 라도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으로 계속 나 오다 보면 편견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 요. 이번 계기를 통해서 자극적인 모습 뿐 아니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저희의 모습을 기억해 주시길 바라요. 오늘 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룹이 되는게 목표 에요.” 파격 섹시에서 친근한 섹시함으로 돌아 온 스텔라가 또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무 엇일까. 멤버들은 ‘깜찍함’은 자신들과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제는 몸에 벤 ‘섹시함’이 있어서 가만히 있 어도 섹시 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발랄한 음악, 밝은 음악 다 좋아요. 귀

“꼭 섹시 해야만 할까? 그런 고민을 많 이 했어요.”

는 좀 친근하게 변했어요.” 스텔라의 이번 타이틀곡 ‘찔려’는 모두가

오랜만에 돌아온 걸그룹 스텔라를 만났

한 번씩은 겪는 사랑에 관한 노래. 그 사

다. 가영(25·김가영), 효은(23·이효은), 민

랑이 끝나가는 지점을 이야기하는 곡으

희(23·주민희), 전율(22·전유리)은 신곡 ‘

로 이별을 말하지 못해 우물쭈물하는 남

찔려’ 발표를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컴

자와 그런 상황이 두렵지만 진심을 알고

미지를 가지고 있던 스텔라가 자극적 섹

여움도 저희 노래에 어느정도 녹아 있고

백 소감 및 활동 계획을 밝혔다.

싶은 여자의 심정을 담았다. 이 곡은 기존

시함을 내려놓기까지 고민은 없었을까.

요. 하지만 왠지 ‘깜찍발랄’이나 ‘청순큐

지난해 ‘떨려요’로 활동하던 당시 일명

에 스텔라가 가지고 있던 섹시한 분위기

“지금까지 저희가 했던 것을 돌아보면

트’는 저희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

끈팬티로 화제가 됐던 스텔라는 이번에

에 발랄함과 청순함까지 담아 다양한 매

아무래도 자극적인 것을 했을 때 관심을

떤 콘셉트이든 저희가 하면 섹시함이 살

는 비교적 수위가 낮은(?) 모습으로 돌

력을 엿볼 수 있다.

많이 받았어요. 이번 콘셉트가 ‘떨려요’처

짝 첨가되지 않을까요.(웃음)”

아왔다. 흰색 셔츠를 입은 스텔라의 모습

“이전에 저희가 했던 것이 빨간 립스틱

럼 자극적이지 않아 실망하는 분도 있을

벌써 6년 차 걸그룹이 된 스텔라는 아

은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여자친구

에 스모키 화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그것

거라고 생각하고요. 꼭 섹시해야 좋아해

직 최고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

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자극적인 섹

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의 얼굴을 보여

줄까 하는 생각도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

만 이들은 나올 때마다 기대되는 걸그룹

시함을 벗어나 은근한 청순 섹시로 돌아

주려고 노력했어요. 자극적이지 않아도

는 조금은 관심을 덜 받을 것이라는 것

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직도 해보고 싶

온 것이다.

볼 수 있는 저희의 매력과 장점을 살렸

을 감안하고 자극적인 것을 빼고 우리가

은 것이 많다는 이들에게는 섹시함이나

죠.”

하고 싶었던 콘셉트를 녹였어요. 무엇보

화려함만으로 가려지지 않는 끼와 열정 이 있었다.

“이번 노래는 더욱 밝아지고 대중적인 느낌을 많이 담았어요. 컴백을 준비하면

지난해 파격 섹시를 선보였다면 이번에

다 이번 노래가 중독성이 있으니까 팬들

서 이번에는 여러분의 여자친구가 되겠다

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절제 된 섹시함이

이 노래에 집중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

“가수 생활을 한지 6년이 됐지만 아직

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청순하면서도

다. 앞서 스텔라는 지난해 ‘떨려요’ 활동

어요. 새로운 변신을 하다보니 설레는 마

경험 안해본 게 너무 많아요. 저희는 뭐

섹시한 느낌을 강조했죠. 지금까지는 좀

이후 진행 된 인터뷰에서 파격 노출을 향

음도 커요.”

든지 다 더해보고 싶어요. 저희가 6년간

강한 섹시함을 보여주기 위해 자극적인

한 손가락질보다 무관심이 더 무서웠다

수위는 낮췄지만 스텔라만의 아찔한 매

의상을 입고 진한 화장을 했다면 이번에

고 말했다. 그만큼 ‘파격 걸그룹’이라는 이

력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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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온 경험에 열정을 더해서 더 많은 것 을 보여 드릴게요.” www.juganphila.com


그룹 업텐션 멤버 선율이 예능 프로그

다. 그는 “그룹 활동과 병행하면서 연습

어스’를 선곡했다. 고음 하면 역시 ‘티어스’

하는 가수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솔

램 ‘일밤-복면가왕’ 대반전의 주인공이

을 했다. 여자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무대

라는 생각으로 2라운드 때 모든 걸 불태

로곡으로 선곡한 선율은 이른바 ‘사이다

됐다.

에 오르기 전까지 컨디션을 조절해야 해

우려 했다”고 웃었다.

고음’을 폭발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목

선율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일밤-

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 노

그는 “사실 녹화하기 2주 전까지는 완곡

소리 톤은 물론 한눈에 봐도 상큼하고 발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정체를

래를 남자가 부르는 게 정말 힘들더라. 멤

을 다 부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계속 연

랄한 행동 그리고 고운 한복자태까지, 모

밝히자마자 보는 이들에 놀라움을 안겼

버들이 잘 때 새벽까지 연습했다”고 덧붙

습하니 됐다. 보컬 선생님과 연습에 매진

든 조건이 여자 가수로 보였다.

다. 경국지색 어우동 복면을 쓴 선율은 ‘

였다. 선율의 활약으로 ‘업텐션’이란 이름

하다 보니 만들어지더라”며 “내가 느끼기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인해 ‘복면가왕’

복면가왕’ 무대에서 여성인 척 노래를 불

은 대중에게 제대로 인상을 남겼다. 선율

에는 부족한 게 많은 무대였는데 칭찬을

판정단 김구라는 “경력은 10년 이상일

렀다. 그러나 이는 모두 정체를 숨기기 위

은 “멤버들이 다 잘했다고 격려해주더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무대가 끝난 뒤

것”이라고 확신했고, 이윤석은 김현정, 민

한 작전이었다.

아주 잠깐 동안 내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울컥했다”고 밝혔다.

혜경 등 가요계 고참 선배들을 언급했다. 김형석은 “정말 노래를 잘하는 걸그룹 멤

이에 대해 선율은 18일 스타뉴스와의

1위를 했는데, 그것보다 바로 밑에 업텐션

선율은 많은 분들이 주목해준 만큼 앞

전화 인터뷰에서 “어우동으로 변신하기

이 올라가 있던 게 정말 좋았다”며 “멤버

으로 좋은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당찬 포

위해 여장을 했다. 노래뿐만 아니라 시

들 모두 매력이 넘치고 실력이 뛰어나다.

부를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실망하

하지만 선율이 복면을 벗자, 성별까지

각적인 것도 완벽하게 숨기기 위해 소찬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

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대중 여러분께

바꿔버린 반전 인물에 판정단은 경악할

휘 선배님의 영상과 걸그룹들의 영상을

이번 기회에 업텐션을 알린 것 같다 좋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업텐션이 다

수밖에 없었다. 김구라는 “남자 맞느냐”

모니터링 했고 제스처, 말투 등을 연습했

다”고 말했다.

양한 방송을 통해 꾸준히 찾아갈 예정이

고 성별을 의심까지 했다. 선율은 신인 보

니,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보내달라”고 당

이그룹 업텐션에서 리드보컬을 맡고 있

부했다.

는 멤버. 복면을 벗은 선율은 “남자 관객

다”며 “많은 분들이 속아줘서 통쾌했다” 고 웃었다.

선율은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부 른 것에 대해 “여자 노래를 몇 주간 연습

선율은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하고 다시 남자 노래를 부르려니 감 잡는

앞서 선율은 ‘복면가왕’ 무대에서 시원

“컨디션을 조절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

게 힘들었다”며 “소속사와 상의해서 ‘티

한 가창력을 뽐냈다. 높은 음역대를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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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일 것”이라고 했다.

분들과 남자 패널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고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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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박해진과 같이 영화 ‘설해’ 를 찍었었는데 그 영화가 작년 1월에 서야 개봉했어요. 홍보차 무대 인사를 다녔는데 사진을 보고 놀랐죠. 박해 진과 비교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체중감량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 다. 열심히 해서 40일 동안 10kg을 넘게 뺐는데 주변에서 늙어 보이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다시 찌웠어요. 지금 작품 초반 모습을 보면 완전 다른 사람 같다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중간 정도로 타협을 하려고 해요.”

2012년 종영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했다. 그는 지난 18일 마지막 촬영이 끝났

라는 의심의 눈초리도 이어졌다고 너스레

진을 보고 놀랐죠. 박해진과 비교가 되더

통해 처음 본 그에게서는 따뜻함이 느껴

지만, 인터뷰 당일 저녁에도 동료 배우들

를 떨었다.

라고요. 그래서 정말 체중감량을 해야겠

졌고, 2013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과 만나기로 했다고. 단체 채팅방에서는

“사실 첫 만남에는 분위기가 굉장히 어

다고 결심했습니다. 열심히 해서 40일 동

공연에서는 넘치는 끼를 봤다. 인터뷰를

벌써 대학로 어느 호프집이 맛있는지 토

색했어요. 그런데 최재환이 그걸 깼죠. 다

안 10kg을 넘게 뺐는데 주변에서 늙어 보

위해 직접 만난 그는 예상과 크게 다르

론이 이어지고 있다며 입가에 미소를 지

들 조용하게 있는데 최재환이 갑자기 ‘1!’

이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다시 찌

지 않았다. 훤칠한 키에 선한 외모, 무엇

었다.

이러더라고요. 눈치 게임을 시작한거죠.

웠어요. 지금 작품 초반 모습을 보면 완전

“일일 드라마라 오래 촬영을 했으니 끝

그 뒤로는 다 같이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

다른 사람 같다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중

나면 시원섭섭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

어요. 수많은 회식자리를 갔지만 첫 만남

간 정도로 타협을 하려고 해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윤상현이 롤모델

니더라고요. 오늘(20일) 강신일 선생님이

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그

송재희가 ‘다 잘될 거야’에서 연기한 유

이라는 송재희는 진중하면서도 유머러스

공연을 하시는데 다 같이 보러 가기로 했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스태프들이 우리

형준은 굉장히 다채로운 캐릭터다. 순수

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는

어요. 함께한 배우들이 다 술을 좋아해서

를 이상하게 쳐다보기 시작한게.(웃음)”

한 금가은(최윤영 분)에게 반하기도 하고,

웃음이 끊이질 않다가도, 연기에 대한 이

공연 끝나고 어디서 술을 마실지 열띤 토

송재희는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아이를 되찾기 위해 엄현경(강희

야기를 할 때는 눈빛이 변했다. 그의 한

론 중입니다. 촬영을 하면서도 모임을 많

11kg 체중감량을 했다. 날카로운 유형준

정 분)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작

마디, 한 마디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

이 했거든요. 저희끼리는 ‘냉장고 깨기’라

캐릭터를 더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품 속 유형준은 송재희와 얼마나 닮은 모

심을 엿볼 수 있었다.

고 부르는데요. 포장마차든, 술집이든 한

서라고 한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를 위해

습일까.

곳에 들어가면 그 가게 냉장고에 있는 맥

만난 그는 “뺀 만큼 살을 다시 찌웠다”

“유형준을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한

주를 다 마시고 나오는거죠. 하하”

며 “저도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라고

색깔이 아니라는 거였어요. 너무 여러가

말했다.

지 면을 가지고 있었고, 신마다 다 다른

보다 눈빛이 매력적인 배우 송재희(36)를 만났다.

송재희는 29일 종영을 앞둔 KBS 2TV 드라마 ‘다 잘될 거야’를 통해 오랫동안 볼 동료들을 만난 것 같다고 입을 열었

하지만 촬영장이 처음부터 이렇게 즐거

다. 송재희는 이 드라마에서 최윤영(29),

운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한다. 송재희는

“예전에 박해진과 같이 영화 ‘설해’를 찍

감정을 품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해

곽시양(30), 엄현경(29), 허정민(33), 한보

남녀배우 구분 없이 얼마나 친하게 지냈

었었는데 그 영화가 작년 1월에서야 개봉

보면 이게 현실적인 캐릭터 아닐까요? 사

름(28), 이주우(25), 최재환(32) 등과 호흡

는지 주위에서 ‘혹시 사귀는 것 아니냐’

했어요. 홍보차 무대 인사를 다녔는데 사

람은 누구를 대하느냐에 따라 그 행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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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고, 상황에 따라서도 다르잖아요.

용기가 없어서였죠. 서울예대 영화과 동

“사랑하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여배우

물론 그 수위는 조절해야겠지만요.”

기들 중에 지금 연기하는 친구들이 많이

와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 좋아하는 역할

없어요. 거의 다 다른 일을 하고 있죠. 당

이요. ‘다 잘될 거야’에서 곽시양과 최윤영

‘다잘될거야’ 송재희“나는 딴따라, 방 송국 보면 아직도 떨려”

시에는 다른 길을 걷는 친구들을 보면서

이 알콩달콩하게 연애를 했는데 전 뒤에

‘그래도 내가 행복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서 지켜보기만 했어요. 저도 잘할 수 있는

송재희는 서울예대 영화과를 나와 2004

무명생활이 길어지니 ‘동기들이 대단하

데. 또 2년 동안 악역에 가까운 역할만 맡

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전형적인 배우

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포기하고 다

다 보니 선한 역할도 하고 싶어요. 악역을

코스를 밟은 것 같지만, 사실 처음부터

른 일을 선택하는 것에도 많은 용기가 필

할 때는 정신적으로 힘들고 저 스스로가

배우가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해

요한거잖아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감사

못돼지는 것 같아서요. 처음 할 때는 재미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게도 ‘해를 품은 달’이라는 기회가 왔어

있었는데 계속하다 보니 착한 역할이 또

요. 얼마 전에 동기들을 만났는데 뿌듯했

욕심나네요.”

“학창시절에는 검도를 했었어요. 그런 데 진로를 결정해야 할 때쯤 부상으로

마지막으로 송재희는 배우로서의 포부

어요. 동기들도 같이 기뻐해줬고요.”

허리를 다쳤죠. 더 하면 할수록 안 좋아

송재희는 아직도 방송국만 보면 떨린다

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다른 사

진다고 해서 그만두게 됐습니다. ‘뭐하고

고 했다. 처음에는 생각 없이 시작한 일

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살지?’ 하다가 배우를 생각하게 됐어요.

이었지만, 지금은 배우라는 직업을 끝까

싶다고 했다.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어려

가장 적은 노력으로 큰돈을 벌 수 있는

지 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눈을 빛

운 일이다.

일이 연예인이라고 결론을 내린거죠. 지

냈다.

따라’가 체질에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

“제가 살아가는 목표가 좋은 영향력을

“아직도 방송국 앞에만 서면 떨려요. 방

기를 한 캐릭터가 제 일부가 되는 느낌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거예요. 같이

송국만 봐도 떨리는데 제가 그 곳에서 일

에요. 이제 이 일을 끝까지 하고싶고, 할

있으면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배

데뷔는 했지만, 무명생활은 길었다. 그가

을 하고 있으니 정말 행복한거죠. 어떤 사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어요.”

우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작품은 MBC 드라

람들은 주말, 미니 이렇게 드라마를 나누

연기활동에 잔뜩 욕심을 드러낸 그는

있잖아요. 그래서 선한 영향력이 있는 배

마 ‘해를 품은 달’이다. 그는 계속되는 무

고는 하는데 저는 그냥 연기를 하고 있다

다음 작품에서는 여배우와 호흡을 맞추

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한 가지

명생활에 배우의 길을 가야 하는지 고민

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아요. 힘들다고 말

는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며 웃었

덧붙이자면, 제가 늦은 나이에 배우로 이

도 많았다고 했다.

할 것도 없죠. 예전에는 ‘내가 연예계 쪽

다. 송재희는 “선한 역할이 더 잘 맞는 것

름을 알린 만큼 무슨 일을 하든 늦지 않

“사실 그만둬야 하나 고민을 정말 많이

에 있을 사람이 아닌데 이 일을 하고 있

같다”면서도 “좋은 역할이라면 악역도 해

았다는 희망도 함께 전하고 싶어요.(웃

했어요. 하지만 그만두지 못했던 이유는

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딴

야죠”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음)”

금 생각해보면 정말 철이 없었던 것 같 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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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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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마카라는 이름은 사실, 방언 중에 말

마치 밀친 것처럼 보인 것 같아요. 1위 후

끔하다란 뜻을 마카로 발음하는 게 있어

보 자리에 서 있던 건 분명 잘못한 일이

서 예명으로 쓰게 됐어요. 대표님이 지어

죠. 직접 한 분, 한 분께 사과 드릴 예정

주셨죠. 데뷔 준비를 하다 실패했던 경험

입니다.”

이 여러 번 있어서 절실해요. 자만하지 말

이들에게 방송 출연 못지 않게 중요한

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에요. 토막잠

스케줄이 바로 버스킹이다. 버스킹은 멤

을 쪼개 자면서도 행복합니다.”

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즘 스케줄이다.

시애틀 출신의 묘하는 전문 버스킹 팀 ‘

“멤버들이 모두 버스킹 경험을 갖고 있어

하람꾼’에서 활동했다. 4년 동안 1000회

요. 중국에 초청을 받아 베이징과 상하이

이상 버스킹 공연을 한 재주꾼이다. 본명

에서 버스킹 공연을 했던 멤버도 있을 정

이 한상희인데, 버스킹 팀에서 활동 당시

도죠. 로드보이즈라는 팀명이 ‘길 위의 소

‘묘하상희’란 이름으로 활동해서 예명을 ‘

년들’이란 뜻인데 버스킹에 대한 저희의

묘하’라 정했다.

일념을 담았어요.” 팀명 후보작에는 한창

지벨은 팀내 재주꾼이다. 이름부터 뭔가

인기인 ‘여자친구’(로드보이즈 버스킹 공

‘요정’ 느낌이 난다. 이날 인터뷰에 파란색

연의 아이템 중 하나기도 하다)를 따라 ‘

컬러 렌즈를 꼈는데 묘한 분위기를 풍겼

친구오빠’도 있었다고 한다. ‘친구오빠’ 얘

다. 본명은 안용진. 쇠북 용(鏞)자를 쓰는

기에 기자와 멤버들 모두 웃기만 했다.

데 그래서 종에서 ‘벨’(bell)을, 진에서 ‘Z’

이들의 버스킹은 소속사 도움 없이 이뤄

를 따와 ‘지벨’이란 멋진 예명을 만들어냈

진다. 이동 차량 뒤에 앰프를 싣고 다니

다고 했다. 지벨은 자격증만 무려 8개를

다 마땅한 장소를 발견하며 바로 버스킹

갖고 있다.

이 시작된다.

“어릴 적 꿈은 마술사였어요. 3년 정도

“신인으로서 얼굴 알리기도 바쁜데 왜

마술을 했죠. 그 뒤로 춤을 추다가 집안

버스킹이냐고요? 거리에서, 팬들의 반응

이 어려워지면서 레크리에이션을 했어요.

을 직접 보면서 공연하는 느낌은 또 달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유아체육, 스

라요. 희열이 느껴지죠. 누군가를 즐겁게

킨스쿠버,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지도사,

해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거든

볼링 지도사 등등 자격증을 그때 땄죠.”

요. 내 앞에 바로 팬이 있어요. 그만큼 행

두 번째 활동에 나선 로드보이즈는 월

“’친구오빠’가 될 뻔했어요. 하하하.”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의 경우도 지미집 카메라를 따라가다가

복한 일이 어딨겠어요.”

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연습이고 나머지

지난해 11월 데뷔, 이달 신곡을 발표한

요일에는 음악 방송 스케줄을 소화한다.

로드보이즈는 2월 말~3월 초에 또 신곡

하지만 이들에게 쉬는 날은 없다. 아침에

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어나면 멤버 중 일찍 일어난 사람이 ‘햇

“계속해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에요. 물

반’을 돌려서 아침상을 차린다. 빨래도 각

론 버스킹도 쉬지 않고 이어갈 거고요. 저

자의 몫이다.

희는 ‘거리의 소년들’이니까요. 저희가 가

보이그룹 로드보이즈(Road Boyz, 묘하,

다섯 멤버는 데뷔 전까지 2년 가까이 연

환, 마카, 하늘, 지벨)는 지난해 11월 데뷔,

습생으로서 준비 기간을 거쳤다. 지벨과

이제 막 첫발을 뗀 신인그룹이다. 첫 번째

환은 다른 기획사에서 이미 2년 간 연습

하늘은 “용산 기찻길 옆에 합숙소가 있

장 좋아하는 댓글이 ‘오늘 길에서 로드보

미니앨범 ‘쇼 미 뱅 뱅’(Show me Bang

생 생활을 한 뒤였다. 지벨과 마카는 고

다”며 “공장 같은 곳이었는데, 우리 숙소

이즈 봤다’에요. 더 큰 꿈이 있다면 로드

Bang) 활동이 끝나자마자 지난 8일 디지

교동창, 마카와 환은 대학 동문이다. 팀으

가 됐다. 밤에는 저 멀리 편의점 불빛만 보

보이즈만의 노래로 콘서트를 여는 거예

털 싱글 ‘우리 사랑할까’를 내고 다시 활

로 묶인 시간이 얼마 안됐지만 형제 이상

이는 곳이다. 영화에 나올법한 암흑 같은

요. 팬들이 모두 오실 수 있게 잠실 주경

동에 들어갔다. 음악 방송에서 만나는 동

의 끈끈한 정이 넘치는 이유다.

동네인데, 그래도 꿈이 있기에 지금 우리

기장 같은 큰 무대에서요. 하하하.”

삶은 어둡지 않다”고 했다.

료 가수들이 놀랄 정도로 빠른 행보다.

경남 양산 출신의 하늘은 본명이 김대

이들은 방송이 없는 날은 홍대, 대학로에

운이다. 구름 운(雲)을 써서 예명을 하늘

로드보이즈는 최근 ‘음악 방송 방해 논

서 버스킹(거리공연)을 한다. 쉬지 않고 ‘

이라 정했다. “어릴 때부터 춤으로 이름

란’에 휩싸였다. 다른 그룹 멤버들의 얼굴

진격’ 중인 로드보이즈를 지난 18일 만났

을 날렸어요. 안무가가 꿈이었는데 서울

을 가리거나 신체 접촉 상황이 발생한 것.

다.

에 올라왔다 가수의 꿈을 발견하고 로드

해당 그룹 팬들은 로드보이즈와 마카에

보이즈에 합류했습니다.”

게 불만을 쏟아냈다. 신인으로서 방송 경

로드보이즈의 첫인상은 ‘친근하다’였다.

험이 없는 데서 발생한 일이었다.

신인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지도

마카의 본명은 김민석. ‘마카’란 예명에

않았고, 그렇다고 거만하지도 않았다. ‘의

대해 그는 “’막한다’는 뜻에서 마카란 이

마카는 “방송에 한 장면이라도 더 나오

욕충만’. 이 네 자가 이들에게 딱이었다.

름이 나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무조건 ‘

고 싶었던 욕심이 커서 그런 일이 생겼던

뭔가 할 수 있다는 데서 오는 즐거움을,

막’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단다. 어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들을 안고 있었고 느끼고 있었다. ‘꿈’

릴 적 피아노를 치다가 한때는 권투에 빠

“엑소 선배님들을 째려보거나 힘으로

을 위해 오랜 시간 달려온 이들이 보여줄

졌던 그다. 지벨을 만나면서 춤을 배웠고,

밀친 것은 사실이 아니에요. 잭슨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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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유머 하느님을 독대한 며느리(유머)

며, 마당 한가운데서 나뒹굴고 있었다.

교정에서 학생들이 싸우는 모습을 본

옛날 하고도 아주 먼 옛날 호랑이가 장

그런 일이 있은지 얼마후, 박첨지 며느리

죽 물고 “어흥”하고 산천경계 유람하던

가 아기를 낳을 때 건너마을 송서방이 뒹

신학과교수 : “너희들이 싸우는게 정

그 옛날 동방예의지국 어느 정승댁 며느

구렀고. 훈장님 마누라가 아기를 낳던 날

말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인지 다시 한번

리가 創造主 하느님을 찾아가서 당당하게 독대를 청하고 남녀 평등정책 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절간에서 염불하던 스님이 뒹구렀고, 국 회의원 마누라가 아일 날 때는 운전기사 양반이 “아이고 배야!” 하고 진통을 했고

교수님들의 말 !!

생각해보고 회개 기도해!” 문예창작학과 교수 : “저 학생들이 싸

고 저 난리야?” 수학과교수 : “분수도 모르는 것들” 변호사법 전공 교수 : “내가 화해시켜 줄 게. 이리와.” 지나가던청소부 : 이런 쓰레기 같은 눔 들 ..... 비싼 밥먹고 쯔 쯔 쯔

우는 이유를 상상해보세요.”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인간이 아기를 만

하숙집 아줌마는 강원도서 유학 온 하

일어일문학과 교수 : “야메떼!”

들 때는 남녀가 합작해서 맹그럿는데 왜

숙생이. 최영감댁 손주 며느리는 우유배

러시아학과교수 : 쓰발노무쓰끼

한 부부가 있었다.

여자만 산통을 겪어야 하나?

달부가 “아이고 나 죽네!” 하면서 나 뒹굴

건축학과교수 : 저 자식들은 기초가 않

어느날 부인이 남편에게 물었다.

창조주 하느님은 고통분담의 평등주의 정책을 즉각 시행하라. 시행하라. 이 요구가 받아드려지지 않을 땐 온세상 여성들을 모두 모두 불러모아 유모차 끌 고 촛불시위 하겠노라. 촛불시위 소리에 겁을 먹은 하느님, 정승 며느리의 요구를 들어줬다. 이후 온세상 모든 남자들은 아내가 아

렀다.<알면 병이요, 모르면 약이로다> 사태가 이쯤 돌아가자 집에서 쫓겨난 여 인들이 하느님께 찾아가 고래고래 소리

산부인과교수 : 저럴놈들은 누가 낳았 어!

‘당신은 부모님, 나, 아이들이 물에 빠진 다면 누구부터 구할 거예요?’ 남편은 곧바로 부모님이라고 대답했다.

약대교수 : 이것들이 미쳤나!

부인은 속으론 화가 났지만 꾹 참고

“남녀평등 필요없다.

신경과교수 : 신경쓰지 말라 ...

다음은 당연히 나겠지 하고 다음은 누

“원상복귀하라!”

비뇨기과교수 : #ㅈ 도 모르는 것들이...

“원상복귀하라!”

한의대교수 : 질질끌지말고 한방으로 끝

를 질렀다.

“원상복귀하라!”

이를 낳을 때 겪는 고통을 진통에서 출산

“원상복귀 안하면 촛불시위 각오하라.

까지 똑 같이 당해야 했다.

각오하라

그러던 어느날, 조정승의 며느리가 만삭

되었어 ..... “기초가”

부인이 수영을 배우는 이유

내라. 내과교수 : 느그들을 보면 속 편할 날 이 없다

구냐고 물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는 다시 얻으면 되잖 아!’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선택했다. 부인은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그 후 삶은 무기력해져 결국 우울증까

각오하라!”

마취과교수 : 일단 재들 좀 재워라

지 걸리게 되었다. 그래서 부인은 정신병

의 배를 양손으로 싸 안고 “아이고! 나죽

촛불시위 엄포 한방에 놀란 하느님이

안과교수 : 눈에 뵈는게없다.

원을 찾았다. 의사는... 이야기를 하는 내

네!” 고래 고래 소리 지르며 방바닥을 나

원상복귀 했다는데...

체육학과교수 : “주먹을 그렇게 날리면

내 통곡하는 부인을 보고있다가 이윽고

딩굴고 있었을 때, 이와 동시에 정승댁 하

믿거나 말거나~ㅎㅎㅎ

아프겠냐! 힘을 제대로 실어서 다시 한번

한마디 했다. ‘부인, 그렇게 너무 상심하지

날려봐”

말고 차라리 수영을 배워보는 것이 어떻

인놈 멍쇠가 마당을 쓸던 빗자루를 내던 지고 “아이고 나죽네!”고래고래 소리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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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의 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도대체 쟤들 뭘 먹

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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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LESSON “클럽을 몸에 붙여서 스트로크 할 수 없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개정한 2016 년 골프규칙 <14-1b>다. 퍼터 그립 끝을 배나 가슴에 고정시킨 뒤 스트로크를 하는, 이른바 ‘앵커드 퍼팅’을 금지시켰다 (Anchored putting stroke to be banned in 2016). 롱퍼터(long putter)를 사용 할 수는 있지만 몸에 고정시키면 안된다는 의미다. 영어로 ‘앵커드 (anchored)’는 ‘견고하게 고정된 상태’라는 의미의 과거분사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롱퍼터 사용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2012년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퍼팅은 상체와 클럽을 조화스럽게 컨트롤하는 것이지 아예 몸에 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 뜨겁게 찬반논쟁이 벌어졌고, 결국 금지가 결정됐다. 선수들에게 는 당연히 민감한 부분이라 2013년 5월 사전 공지됐고, 새 규정은 올해 1월1일부터 적용 중이다. 롱퍼터(long putter)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그립 끝을 배꼽에 대 는 ‘벨리퍼터(belly putter)’와 목이나 턱에 고정시키는 ‘브룸스틱 퍼 터(broomstick putter)’다. 보통 퍼터 길이가 30~35인치인 반면 벨 리퍼터(belly putter)는 41~43인치, 브룸스틱은 48~52인치에 달 한다. 무엇보다 퍼터를 명치부터 턱 사이의 몸에 고정시켜 시계추 (pendulum putting stroke) 운동이 원활하고, 이 결과 정교한 퍼 팅 스트로크를 돕는다는 게 강점이다(creating a smoother, more controlled putting stroke). ‘벨리(belly)’는 배꼽이다. 터키 사람들이 배꼽을 흔들며 추는 춤 이 바로 ‘벨리 댄스(belly dance)’다. 손을 떠는 시니어골퍼나 ‘입스 (yips)’로 고통 받는 선수들에게 애용됐다. ‘브룸스틱(broom stick)’ 은 대가 긴 빗자루다. 빗자루를 다루는 것과 유사해 ‘브룸핸들 퍼터 (broomhandle putter)라고도 불린다. 애덤 스콧(호주)이 대표적이 다(Adam Scott was also an early user of the broomstick putter) .퍼터 샤프트를 몸에 고정시키면 2벌타, 이후 다시 적발되면 실격 이다. 매치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배다. 퍼터 길이는 여전히 제한 이 없다. 집게(claw) 그립이나 크로스 핸드그립(cross handed grip), 고정되지 않은 롱 퍼터, 왼쪽 팔에 퍼터 끝을 밀착시키는 그립, 왼팔 을 옆구리에 부착시키는 그립, 오른팔을 오른쪽 허벅지에 고정시키 는 그립 역시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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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부자들’의 주은혜 역 이엘 인터뷰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은 남자의

릭터가 있다. 엔딩 크레디트의 6번째 자

극한 “모히또에서 몰디브나 마실까” 또한

장판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의 관객수가

영화다. 50분이 추가된 ‘내부자들:디 오리

리를 차지한 배우 이엘(34)이 맡은 주은

사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몰디브 가서

200만을 향해 가도록 제대로 전면에 나

지널’ 또한 마찬가지다. 이론이 없을 것이

혜다.

모히또나 마실까”가 바탕이었다.

선 적 없던 그녀를 기어코 불러내 만났다.

다. 그것이 복수든, 권력이든, 공명심이든

완벽한 화장, 도도하게 치켜 뜬 눈으로

이엘이란 이름으로 이미 십수 편의 드

매력적 홍일점으로 사랑받아 기쁘다는

목표를 향해 날것의 욕망을 드러내길 서

이병헌이 맡은 주인공 안상구와 대등하

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시청자와 관객

배우 이엘의 당당한 아름다움은 스크린

슴지 않는 남자들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

게 ‘맞장을 뜨는’ 이 범상찮은 여인은 두

을 만나 온 터지만, ‘내부자들’에서 그녀

에서나 그 밖에서나 여전했다. 하지만 영

고 시선 역시 그들에게 맞춰져 있다. 그

둑한 배포와 치명적인 관능미를 드러내

는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자신을 아로새

화 속 주은혜보다는 조금 더 빈틈 많고

가운데 이름을 지닌 단 한 명의 여성 캐

며 시선을 붙든다. 영화의 명대사에 등

긴다. ‘내부자들’이 700만 관객을 넘고, 확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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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자들’ 에 이어‘내부자들:디 오

배역 노리는 사람 많아요’ 그러시는 거다.

리지널’ 도 순항 중이다. 영화의 인기,

그렇구나 했는데 ‘술이나 먹으러 갈까요’

흥행이 실감나나.

하면서 제가 캐스팅됐다는 걸 알려주셨

▶아주 뜨겁지는 않지만 실감이 난다.(

다. 기뻤다.

웃음) 이전에 저를 알아보신 분들이 ‘어

내가 독한가? 잘 모르겠지만 제가 편하

디 나온 누구누구’ 이렇게 이야기하셨다

게 생기지는 않았다.(웃음) ‘하이힐’에서

면 이젠 탁 잡으시면서 ‘이엘씨’가 시작됐

강한 분장을 하긴 했지만 평소 강렬한 메

다. 신기하다.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

이크업을 하는 여자로 나온 건 처음이다.

랐다. 본편이 개봉하고 ‘디 오리지널’이 선

제가 평소 많이 해 본 스타일이 아니어서

보였을 때 얼마나 보실까 했는데 그것도

촬영 때 제 얼굴이 살짝 낯설었다. ‘이게

많이 봐주셨더라.

주마담 얼굴이구나’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런데 분장이 강하면 ‘변신

-‘내부자들’ 에는 어떻게 합류했나. ▶시나리오를 받았다. 초반엔 어려웠다.

완료’ 이런 느낌이 있다. 연기에도 도움이 되고. 무기를 장착한 느낌이랄까.

관계도 복잡하고 인물도 너무 많더라. 그 런데 읽어보다 보니 재미있었다. (‘디 오리

-주마담, 주은혜란 인물 자체도 흥

지널’에만 등장하는) 신인 여배우가 잠깐

미롭다.

나오는 걸 빼면 여성 캐릭터가 하나인데, 당연히 하고 싶었다.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의리있는 여자 고, 겉보기엔 화려한 화려한 화류계 여자 인 것 같은데, 과거 안상구와 인연도 있

-우민호 감독은 개성있는 마스크와

고. 요즘 시나리오에 많이 등장하는, 소

독한 면을 보고 캐스팅을 했다고 하

모적으로 나오고 말거나 그저 피해의 대

더라.

상이 되는 여자가 아니었다. 자기가 주도

▶제게 직접 그 이야기를 해 주지는 않 으셨다. 오디션 이후에 감독님 미팅을 하

적으로 이강희까지 쫓아가 협박할 수 있 는 강단있는 여자다.

러 갔을 때 그 자리도 오디션인 줄 알고 열정적으로 대본을 읽었다. 감독님이 ‘이 www.juganphila.com

-시각적으로도 강렬했던 별장 파티신 주간필라 Jan 29.2016-Feb 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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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빼놓을 수 없다. 관객 입장에서도

발해버리고 싶은 느낌이었다. 옆에서 웃으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있는 노출이

면서 ‘한 번만 더 해봐’라고 격려해 주시는

기도 했다. 노출도 노출이지만 완벽한

데, 눈도 못 쳐다보겠고 그랬다.

몸매에 눈길이 가더라. 우민호 감독은 CG나 보정이 없었다고 강조하더라.

-이번엔 어땠나.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 저 역시

▶이번엔 ‘광해’ 때보다는 덜 떨었다. 자

필요한 신이고, 필요한 노출이라고 공감

동차 안에서 이병헌 선배님이랑 둘이 찍

했고, 그렇기에 해낼 수 있었다. 당시에 바

을 때도 팔걸이를 넘어가 째려보기도 했

짝 몸을 만들었다.(웃음)

고. ‘광해’ 때는 대사 하기 급급하고 동작 하기 바빴는데, ‘내부자들’ 땐 제가 하고

-’ 모히토에서 몰디브 한 잔’ 명대사

싶은 대로 다 했다. 다행이다.(웃음)

도 사실 직접 연기한 주은혜의 대사 가 바탕이다. 명대사에 소스를 제공

-안상구와 주은혜는 과거 이들 둘 사

한 셈이다.

이에‘썸’비슷한 관계가 있었구나 싶

▶그 대사가 반응이 있어 깜쩍 놀랐다.

은 오묘한 사이이기도 하다.

물론 이병헌 선배님이 바꿔 하신 게 유행

▶과거 연예기획사 시절 소속사 대표와

이 되긴 했지만 바탕은 제 대사가 아닌가.

연예인 이상의 ‘썸’이 있지 않았을까 전제

기분이 좋더라. 개그맨이 유행어를 만들

하고 캐릭터를 잡아 갔다. 그런 관계라면

어내면 기분이 이럴까? 작품에 나온 걸

좀 더 동등한 선에서 대화를 할 수 있어

기억해주는 분은 있어도 대사까지 기억

야 한다고 생각했다. ‘디 오리지널’에 등장

해주시는 건 힘들지 않나. ‘사실 내 대사

하는, 아파트에 찾아가 청소 좀 하라며 커

인데’ 하며 흐뭇해 했다.

튼을 걷는 신이 첫 촬영이었다. 옆에서 인 상 쓰고 장난치고 하면서 촬영했는데 찍

‘내부자들’ 이엘“이병헌과 2번째 만남,예전의날지우고파”

고나니 어떻게 찍었는지 기억이 안 났다.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나오면서 ‘나 뭐했

-대부분의 장면에서 이병헌과 호흡

니’ 이랬다. 세 보이려고 일부러 오버하고

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이후 2번째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다행히 의도대로 나

호흡이다. (이엘은 당시 광해의 후궁 안개시 역을 맡았다.) ▶이병헌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왔더라. 감독님께서도 많이 잡아주셨다. ‘ 있는 예전의 저를 지워버려야겠다 생각

지 않았다. 더욱이 추창민 감독님이 워낙

너보다 연기 잘하는 사람도 다 그래’ 이러

도 했다.(웃음)

꼼꼼하시기도 하고. 이병헌 선배님뿐인

시면서. 대사는 후시 녹음으로 다시 해야

가, 김명곤 신정근 선생님까지 계셨는데,

했지만 그나마 첫 촬영을 잘 넘겼다.

자체가 큰 매력이었다. 처음 ‘광해’ 할 때 잘 못해서 창피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제대로 만회하리라, 선배님의 기억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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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기에? ▶’광해’ 때 사극 대사를 소화하는 게 쉽

저 때문에 열다섯 테이크 씩 기다려 주셨 다. 정말 그대로 없어져버리고 싶었다. 증

-다시 만난 이병헌은 어떻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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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더 많이 풀어주시고 배려해

아니더라도 언론사 편집실 부분 등이 강

집에서 트레이닝복 입고 뒹굴거리면서 팝

단이 되기도 하고, ‘저는 원래 안 이렇습니

주시고 농담도 더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조돼 저희 영화를 지탱하는 삼각형의 한

콘 튀겨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콩비

다. 원래 헐렁헐렁한 애입니다’ 하고 보여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촬영에서는 제가

축에 힘이 실린 것 같아 좋았다.

지에 밥 비벼 먹는 것도 좋아한다. (웃음)

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하지만 비슷한 점도 확실히 있다. 의리. 끝

그런 이미지를 보시다 보면 영화 속 캐릭

까지 의리를 지키려고 하는 건 비슷하다.

터가 예전만큼 보이지 않을 것도 같다. 생

예상하지 못한 장난을 좋아하셔서, 촬영 하는 중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선에서 이

-그간 개성있는 얼굴 때문에 강한 캐

런저런 변화를 작게라도 주신다. 그 덕에

릭터를 자주 맡았다. 물론 그게 전부

주마담과 안상구의 관계가 더 친밀해 보

는 아니지만.

각만 많아진다. 이렇게 하다보면 언젠가

-얼마 전에는 예능 프로그램‘라디오

는 또 알아주실 것이라 믿는다. 제가 그렇

이기도 하고, 저도 웃으면서 더 릴랙스할

▶센 얼굴이 콤플렉스라고 생각한 적도

스타’ 에도 출연했다. 예능 신고식을

게 시크하고 차갑고 도시적인 사람은 아

수 있었다. 그러다보면 저도 ‘요 정도는 해

있었다. 그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으니

독한 프로그램으로 치른 셈이다. 할

니라는 걸.

봐도 되겠구나’ 하면서 시도할 수 있는 게

까. 그래도 찾아주시는 분이 많이 계시고

만하던가.

생기고.

주야장천 센 것만 한 게 아니라 중간중간

▶못 하겠더라.(웃음) 녹화 전날 밤에도

다른 모습을 했으니까, 이제는 하기 나름

그랬다. ‘나 어디서 무슨 일 안 나니’. 내일

-확장판에는 주은혜의 분량도 일부

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 분장 지워내고

이라도 무슨 일이 생겨서 녹화장에 못 가

추가됐다. 만족스러울 것 같다.

맨얼굴로 내가 연기를 순하게 하고 다른

게 됐으면 싶고, 또 증발돼서 없어지고 싶

연기를 하면 얼굴도 달라보이지 않을까.

고.(웃음) 녹화 때 보니 그게 너무너무 힘

▶본편은 아쉬움이 있었다. 고만큼밖에

든 자리더라. 예능으로 치면 도 대회, 전

안 나오는데 혈혈단신 찾아가 목숨 걸고 협박하는 주은혜라니 좀 오버스럽지 않

-워낙‘내부자들’ 이 잘 돼 이엘이 곧

국 체전도 안 거치고 올림픽부터 뛴 셈이

나. 과연 저걸로 설득이 될까 했다. 또 주

주은혜인 것처럼, 또 주은혜가 곧 이

랄까. MC 네 분 얼굴밖에 생각이 안 난

은혜가 안상구를 행동하게 하는 계기가

엘인 것처럼 받아들인 관객들도 있

다. 재밌긴 했는데 왜 재미있었는지 생각

되는데 그것 역시 설득이 될까 싶었다. 그

을 거다.

이 안 난다.

걸 해소할 수 있는 장면들이 ‘디 오리지널’

▶설명드리자면, 제가 주은혜랑은 좀 다

에 나와 안상구와 주은혜가 그만큼 쿵짝

른 사람입니다.(웃음) 이엘은 간 떨려서

-하지만‘내부자들’ 을 보고 이엘이

이 맞고 잘 통하는 사람이라는 게 보여서

주은혜처럼은 못 한다. 물론 물렁하진 않

주은혜처럼 차갑고 센 사람인 줄 알

좋았다. 연인이 아니고 그것이 사랑의 감

지만 그 여자처럼 사지에 홀로 가 목숨 걸

았던 분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갔다.

정이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통하는 사

고 협박하는 강단은 없다. 저는 사실 덤

▶너무 차갑고 센 역할들만 하긴 했다.

이라는 게 전달된 느낌이다. 꼭 제 분량이

벙거리고, 먹는 것 좋아하고, 하루 종일

예능이야 워낙 재미있고 저를 알리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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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변호사가 주인공이면 딱딱한 전문 용어를 많이 사용할 것이라 예상하 기 쉽지만 SBS-TV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조금 다르다. “‘미드’의 스피디함과 한국 드라마 속 멜로의 달달함, 일본 드라마의 휴머니즘까지 잡을 것이다”라는 박민영(30)의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그녀는 정의 실현을 추구 하는 검사 이인아를 연기한다. “연말까진 쉴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주변 분들에게 시나리오가 좋다고 소문 이 나 있는 거예요. ‘좋은 책(시나리오)은 갖고 가는 게 맞다’라며 다들 추천해 주셨어요. 전문직을 연달아 맡아서 망설이긴 했어요. ‘개과천선’에서는 철없는 로펌 인턴이었는데, 이번에는 점차 성장해가는 캐릭터예요. 제대로 된 법조인 이 돼가는 과정을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죠.” 인아는 부당한 일은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결국 진로도 법조인으로 정했다. 법대생이 됐을 때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이 터졌다. 모두가 진우(유승호 분) 아 버지를 진범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그녀는 진범을 찾는 진우를 돕는다. 하 지만 진우 아버지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는 걸 보며 좌절한다. 이후 검사가 된 그녀는 권력으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변호사로 거 듭난다. “작품 자체가 약간 무거울 수 있어요. 인아는 오히려 힘을 다 빼고 밝게 연기 해야 하는 캐릭터죠. 드라마 중반쯤 가면 풋풋함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그 전까지는 밝게 임할 생각이에요. 제 성격이 활발해서 어두운 분위기로 연 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힐러’의 지창욱, ‘시티헌터’의 이민호,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 등 대부분 또 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지만 이번엔 일곱 살 어린 유승호가 상대 배우로 낙점됐다. 두 사람은 이보영-이종석, 전지현-김수현을 잇는 연상·연하 커플계 의 새로운 주자로 나선 셈. “어떻게 보면 저도 영화 ‘집으로’부터 관객의 입장에서 승호씨의 성장 과정을 봐온 사람이에요. 누님, 이모님 소리 안 듣는 게 목표죠(웃음). 그래서 오히려 말을 놓지 않아요. 너무 편하게 동생처럼 대하면 아무래도 그 느낌이 화면에 드러나지 않을까 싶어서요. 배우는 나이가 없잖아요. 드라마에 점점 몰입하다 보면 요새 말하는 ‘케미’가 이뤄질 수 있을 거예요.” 적어도 3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해야 인기 드라마라고 인정받는 때가 있 었지만 요즘은 두 자릿수 진입조차도 어려운 상황. 그녀는 시청률 17%가 넘으 면 유승호와 함께 법대를 찾아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가능 할 듯 말 듯 조금은 현실적으로 보이는 저 숫자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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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월은주옥같은노래들을남기고떠난가수고김광석의20주기다.한포털사이트 에“가수김광석이유명한이유가뭔가요?”라는질문이올라왔다.밑에달린한줄의답변, “이사람노래가내마음을읽습니다”. 그가 떠난 지 20년이 흘렀지만 노래는 여전 히 우리 마음속에서 메아리 치고 있다.

의 이야기와 음악으로 꾸민 작품이다. 내용 은 동물원의 멤버이자 정신과 의사인 김창기 가 그룹의 보컬이었던 김광석의 기일을 맞아

1 뮤지컬‘바람이 불어오는 곳 2015’

추억 속 연습실을 찾으며 회상에 빠지는 것

김광석의 대표곡을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

으로 시작된다. 실제 동물원의 멤버인 박기영

컬이다. 3년 전 초연된 작품이 20주기를 맞

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악에는 진정성을,

이해 다시 무대 위에 오른다. 제작진은 김광

드라마에는 현실성을 높이고 있다. ‘혜화동’, ‘

석이 부른 노래의 정서를 최대한 살리기 위

잊혀지는 것’, ‘변해가네’, ‘그날들’, ‘흐린 가을

해 편곡을 하지 않고 소극장 콘서트 분위기

하늘에 편지를 써’ 등 마음을 울리는 동물원

로 꾸몄다. 덕분에 그의 노래를 소재로 한 뮤

그리고 김광석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지컬 중 ‘가장 김광석의 노래다운 공연’으로

있는 기회.

평가받고 있다. 1990년대 대학가, 노래 동아 리, 졸업, 멀어지는 꿈 등 단순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일상은 김광석의 노래와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이 전해온다.

3 추억을 거닐다 김광석길’ 대구 중구 대봉동에는 김광석길이 있다. 이 곳은 김광석이 태어나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살았던 동네다. 대구시는 그가 거닐었을 곳으

2 뮤지컬‘그 여름,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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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짐작되는 골목길에 환한 미소의 자화상과

1988년 그룹 동물원의 결성부터 한국 대표

가수로서 삶의 단면들을 벽화로 꾸며놓았다.

포크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실제 그들

길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그의 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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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히 흘러나온다. 대중가수의 이름을 딴 최초의 거리

하는 수익 중 음원 유통수수료와 저작권료를 제외한 전

로, 그가 떠난 지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주말에는 여

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전히 그를 추억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미 중년이 된 팬들은 물론 세대를 넘어 그의 노래에 이끌린 어린 학 생 팬들이 모여든다. 그의 노래와 감성을 나누기엔 나이 따윈 상관없어 보인다.

4 미완의 곡 빛을 보다, ‘그런 걸까’ 김광석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생전 미완성곡이 빛을 보 게 된다. SK텔레콤의 ‘연결의 힘’이라는 캠페인을 통해서 다. 2015년 9월 8일부터 29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약 3주간 김광석이 못다 쓴 멜로디에 붙여질 가사를 공모했 다. 총 1만3,743건이 접수됐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일본 기술서적 번역가인 이지혜씨(33)가 적은 노랫말 ‘그런 걸 까’가 최종 가사로 선정됐다. 편곡은 정재일, 노래는 성시 경이 맡았다. 김광석을 사랑하고 추억하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광석의 유족과 캠페인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완성곡을 통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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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케이크앞에서맑은눈망울을또르르굴리며웃음짓던아이는어 느새훌쩍커서어엿한소녀가됐다.홀로서기를위한새로운무기로하얀천 사날개를떼고블랙마스카라와아이메이크업을장착해봤다.더나아가카 리스마를품은얄궂은소악마표정을지어본다.변신은더없이성공적.

눈망울은 여전했다 13년 전 아이스크림 CF로 얼굴을 알린

서 개다리 춤까지 춰가며 저를 웃겼다고 들었어요.”

정다빈(16). 수년이 지났지만 당시 아이의

요즘은 부모들이 블루오션인 연예계로

귀엽고 해맑은 특유의 표정과 눈동자는

자녀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지만 정다빈

생생하게 떠오른다. 시간이 흘러 아이는

의 경우는 아주 우연한 기회로 CF 촬영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 중인 말쑥한 소녀

을 하게 됐다.

로 성장했고 반짝반짝 총기 어린 눈망울

“엄마의 친구 중에 광고 에이전시에서

은 다행히 여전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일하는 분이 계셨어요. 우연히 제 사진을

어린 시절 CF를 찍었던 순간은 기억이 나

보고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주선하

지 않는다고 한다. 고작 네 살 때였으니까

셨고 그렇게 아이스크림 광고를 찍게 된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거죠. 그 이후로 1년에 한두 작품 정도

“아주 어릴 때라서 솔직히 기억이 안 나

활동을 했는데, 아버지는 사업을 하시고

요. 이후에 인터넷 자료를 보고 ‘아 그랬

어머니는 공무원이시라 저를 일일이 데

던 것 같다’ 정도지요. 제가 봐도 어린애

리고 다닐 수 없어서 고모가 대신 해주

인데 어떻게 저런 다양한 표정이 나왔을

셨어요. 그리고 지금은 소속사에서 도와

까, 신기해요. 당시에 아빠가 카메라 뒤에

주시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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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의 연예 활동에 부모님의 개입은

은 연기자로서도 좋은 경험이었다. 게다

일절 없다. 모든 것은 오래된 소속사 식구

가 두 역할이 서로 상반된 캐릭터였던 터

들과 자신이 결정한다. 그저 부모님은 “처

라 멀고 먼 연기자의 길에서 한 걸음 더

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예의 바르게 대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돼주었다.

고 항상 웃고 다녀라”라는 사회생활의 기

“제 성격은 내성적인 편이에요. 지금까 지 맡았던 역할도 실제 저랑 비슷한 면이

본적인 조언을 하는 정도다. “부모님은 저를 믿고 맡기시는 편이에

많았어요. 확실히 성격에 반하는 연기는

요. 워낙 어린 시절부터 활동을 했던 터

좀 불편해요. 예를 들어 ‘그녀는 예뻤다’

라 방송 활동을 하지 않으면 뭔가 허전해

에서 어린 혜진이 역은 편했지만 활발하

서 조금씩 계속하고 있어요. 학교생활도,

고 짓궂은 면도 있는 혜린이는 힘들었어

연기도 무리 없이 병행하는 모습에 부모

요. 그렇지만 연기자라면 반대 성향의 역

님도 마음을 놓으신 것 같아요.”

할도 소화해야 하고, 또 한 작품에서 두

정다빈은 예고나 특성화 고교가 아닌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흔

일반 고등학교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치 않잖아요. 재밌고 참 흥미로운 경험이

학교생활과 연기를 계속 병행할 생각이

었어요.”

다. 지금도 오후 촬영이 잡히면 학교를 조

여배우가 양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

퇴하고, 아침 촬영이 일찍 끝나면 오후에

기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장점이

는 출석을 한다.

다. 앞으로 다양한 역할이 주어질 16세

“일반 중학교에 다니지만 선생님과 학교

의 배우에게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

의 배려로 최소한의 출석일수를 채우며

이다. 정다빈은 메이크업이나 의상에 따

다니고 있어요. 또 수업을 하지 못한 부

라 성숙도가 달리 느껴진다. 짙은 화장을

분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노트를 통해 보

한 정다빈을 앞에 두고 아역으로 대해야

충 정리를 하고요. 많은 분들의 도움 없

할지, 어엿한 연기자로 대해야 할지 난감

이는 두 가지를 병행하기 쉽지 않았을 거

해지기도 한다. “지금 제가 화보용 메이크업을 하고 있

예요.”

어서일 거예요. 아마 화장을 지우면 영락

유약한 몸매와 눈망울에 아직 앳된 소

없이 ‘아! 중학생이구나’ 하고 느끼실 겁

녀의 모습이 엿보이지만 연기에 대한 의 지는 단단한 편이다. 아역 연기자 출신의

생각하진 않아요.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

분)의 어린 시절과 여동생인 김혜린 역으

니다(웃음). 드라마 현장에서도 그랬어요.

한계도 분명 느끼고 있지만 지레 걱정하

을 것이고 더 강한 인상을 대중에게 남긴

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을 받

어린 혜진이 역은 초등학생이었기에 어려

진 않는다.

다면 이전의 이미지는 금세 사라질 거니

기도 했다.

보여야 했고, 혜린이 역은 고준희 언니를

“아직도 아이스크림 소녀 이야기를 꺼내

까요. 부담감은 없어요.”

는 분들이 많아요. 그만큼 이미지가 강했

정다빈은 얼마 전 종영된 MBC-TV 드

죠. 그렇다고 그걸 굳이 넘어야 할 벽으로

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김혜진(황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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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하는 역이다 보니 화장을 좀 과하게

슬슬 사춘기에 접어들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의 1인 2역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정다빈의 실제 모습은 그저 사춘기에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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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어든 평범한 중학생 소녀다. 오랫동안 어른들의 세계

“걸 그룹을 할 생각은 없어요. 아니 못한다는 것이

에서 작업해온 ‘어른 아이’ 같은 불균형적인 모습은 보

정확한 표현일 거예요. 저는 작품 속 역할이라면 모를

이지 않아 오히려 신기하다.

까 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어색해요. 전에 무대에서

“요즘 사춘기인가 봐요. 생각이 많아지고 친구 관계

아이유 언니 노래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떨려서 죽는

가 걱정되고 그래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니까 새로운

줄 알았어요. 무대공포증 때문에라도 아이돌은 안 돼

것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요. 동네 학교로 가

요(웃음).”

는 거라 친구들은 있겠지만 저는 연기를 병행하다 보 니 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굳이 연기자가 아니라면 심리 분야 공부를 해보고 싶단다. 분명 캐릭터 분석과 심리학은 연결돼 있겠다

연기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어른들의 세계보다는 또

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정다빈은 앞으로 연기자 이외

래 아이들과 즐겁게 수다 떠는 학교생활이 더 편하고

에 외도는 없을 것이란 게 결론이다. 다행히 아역 배우

즐겁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주변 친구들이 털어놓

를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아역에서

는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과 관련된 것들이다.

성인으로 넘어가는 길도 많이 열렸고 자유로워졌다.

“친구들과 모일 때 가장 많이 나누는 대화는 이성 친

“아무리 분위기가 바뀌었다지만 성인 연기로 가는

구에 대한 것들이에요. 남자친구가 없는 저는 주로 고

과도기는 분명 있을 거예요. 그렇다고 조급하게 생각

민을 들어주는 역할이에요. 아직 남자친구를 만나본

하기보다 천천히, 흐르는 대로 갈 거예요. 하나씩 배우

적은 없어요. 남녀공학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다들 저

며 작품을 찍다 보면 기회는 자연스럽게 오지 않을까

한테 관심이 없나 봐요. 아무도 접근을 안 해요(웃음).”

요? 초등학교 때까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재미로 왔다

그맘때쯤 또래들의 관심사는 이성 교제 혹은 아이돌

면, 중학교 때는 뭔가 알아가는 과정이고, 고등학교 때

에 집중되게 마련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정다빈

는 성인 연기에 대한 준비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에게 연기자 이외의 꿈에 대해 물었다.

그런 과정을 잘 겪어나가신 박신혜 언니나 유승호 오 빠가 제 롤모델이에요.”

한 길만을 생각하다

정다빈은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연기 수업도 받

정다빈이 만약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데뷔한다면?

고 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팀 내 외모 원톱은 떼어놓은 당상일지도. 아마 지금보

연기자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 계획이다. 걱정이나 우

다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인기와 관심을 받을 수 있

려 한 점 들지 않는 근래 보기 드문 다부진 이팔청춘

을지도 모른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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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감잣국, 뭇국같이 한 가지 재료를 넣

①의 양지머리와 통후추, 물 3L를 넣고

어 끓이는 국물 요리에 사용하면 재료

센 불에 올려 끓으면 중간 불로 줄이고 거

본연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

품을 걷어내면서 1~1시간 30분 정도 더 끓인다. 6 ⑤에 ②의 무, 양파, 대파, ③의

요리연구가 오은경의 멸치 국물 재료-국물용 멸치·건새우 1컵씩, 무

3 ②에 물을 붓고 손질한 무, 건표고버섯,

(5cm) 1토막, 건표고버섯 1/2컵, 다시마

간 불에 20분간 끓인다. 4 ③의 국물에

(2×2cm) 8장, 파 뿌리·건고추 3개씩, 함초

함초가루를 넣고 섞은 뒤 체에 걸러 냉

가루 1/2큰술, 청주 2큰술, 물 3L

장 보관한다.

건표고버섯과 다시마를 포함한 물, ④의

강 1개씩, 대파 2대, 건표고버섯 4개, 다

뒤 체에 걸러 식힌다. 7 ⑥의 육수가 식으

시마(5×5cm) 4장, 건고추 2개, 통후추 1

면서 생긴 하얗게 굳은 기름기를 제거한

작은술, 물 4L

뒤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생강, 건고추를 넣고 30분 정도 더 끓인

만들기- 양지머리는 큼직하게 썰어서

Tip 양파, 대파 등의 채소를 넣으면 육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2

수의 맛이 더욱 풍부해지지만 쉽게 부

무와 양파는 손질해 2등분하고 대파는

패할 수 있고 보관 기간도 짧다. 쇠고

씻어 뿌리와 함께 준비한다. 3 건표고버

기 육수를 보다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섯과 다시마는 먼지를 털어내고 각각 물

쉽게 물러지는 채소를 빼고 양지머리

500ml에 넣어 30분 이상 불린다. 4 생강

에 다시마, 건표고버섯, 물을 넣고 끓

은 껍질을 벗기고 편으로 썬다. 5 냄비에

인 뒤 식혀 냉장 보관한다.

다시마, 파 뿌리, 건고추, 청주를 넣어 중

만들기-1 국물용 멸치는 내장을 제거한

Tip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멸

다. 2 마른 냄비에 ①의 국물용 멸치와 건

치 국물은 한 번 만들어두면 각종 요

새우를 넣고 달달 볶아 비린내를 없앤다.

리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콩나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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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장정희의 쇠고기 육수 재료-양지머리 600g, 무 300g, 양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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