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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선포했다. 이어 안창기 목사(본 방송위원)는 굿뉴스(문서선교) 인터넷 복음방송(방송선교)이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전파 사역이 잘 될수 있도록 마무리 기도를 드렸다. 이날 예배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인 로운 2016년도를 맞이하여 goodnews

터넷복음방송에서 제공한 떡국으로 식

인터넷복음방송이 금년으로 개국5주

사를 함께 하며 정겨운 시간을 가졌다.

년을 맞이하는 해로써 그동안 기도와

김종환목사는 “특별히 눈보라가 치고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

영하의 날씨에도 아드님과 함께 신년

사를 드리며 특별히 눈보라치고 영하

하례예배에 참석해 주신 이상문 사모

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참석하

(고 이인재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여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드린다” 고 말하고 “특히 고유의 명절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설날을 맞아 푸짐한 떡국잔치를 할 수

안정혜 권사(영생장로교회/본방송 진

있도록 후원해 주신 서라벌회관(대표:

행위원)의 피아노 반주로 찬송가 248

조규철 집사/첼튼햄 장로교회)에도 감

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을 부

사한다”고 말했다.

른후 차형원장로(체리힐제일교회/필라

goodnews인터넷 복음방송

델피아한인장로회 직전회장)의 대표기

상임고문: 김만우 목사(미국)

도, 성경봉독에 정상인 목사(성언장로

이 선 목사(한국)

교회/본방송위원),특송에 주염돈 장로

문: 신청기 목사. 김종규 장로

goodnews인터넷 복음방송 (이사

아 둥지교회(김정도 목사 시무/1001 W.

(영생장로교회/본방송 음악위원장)에

이 사 장: 손광선 장로

장:손광선장로. 대표:김종환목사)에서

70 Th Ave., Philadelphia, PA 19126)

이어 설교에 김만우목사(본방송 상임

는 개국 5주년을 맞이 하는 새해 2016

본당에서 김종환목사 인도로 드렸다.

고문/필라델피아 제일장로교회 원로목

전화: 215-307-7068

년도 신년하례예배를 지난 9일 오후6

이날 손광선 장로(goodnews인터넷 복

사)는 에베소서 5장8절-10절의 말씀으

215-782-2211 / E-Mail: goodnew-

시50분 첼튼햄 선상에있는 필라델피

음방송 이사장)는 인사말을 통하여 “새

로 "빛의 자녀의 새해" 라는 제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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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김종환 목사

susa.or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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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윤철환 은퇴목사)사모

인터넷 복음방송 화요기도회는 특히

님 께서 Goodnews 인터넷 복음방

한국과 북한이 복음으로 통일이 이루

송(이사장:손광선 장로 대표:김종환 목

워 질수있도록 ,한국과 미국의 경제가

사) 에 피아노를 직접 " 현 피아노 악

회복 되여 많은 선교후원을 할수있도

기점" 을 방문하여 구입, 방송 예배실

록 ,미국과 한인동포의 복음화를위하

에 지난 2월12일(금) 오후4시기증 했

여 , 선교사와 선교사역를 위하여 함

다.

께 기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Good-

레베카

레베카 윤 사모님은 “그 동안 Good-

news 인터넷 복음방송 헌신예배에

news 인터넷 복음방송 예배실에서 매

는 방송사역을 위하여 개인이나 기관

주 화요일 오후7시 화요 기도회 와 매

으로 후원을 하고있는 분이나 헌신 하

주일 (일요일) 오후4시 Goodnews 인

고져 하는분,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회

터넷 복음방송 헌신예배 시간에 피아

에 출석치 못한 분이나 예수님을 믿

노가 없어 예배를 드리는데 불편함

지않는 분들을 위하여 함께 예배드리

을 느끼고 또는 피아노 반주로 봉사

고 Goodnews 인터넷 복음방송 사역

를 하고져 하는 분들을 위하여 그동안

을소개하며 친교의 시간과 말씀을 상

기도하며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하는 시간도 함께 가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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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대 제사장"이라는 제목으로 말

찬양 간증 집회

씀을 선포했다. 이어서 특별찬양으로 최승남 집사와 정구상 전도사의 찬양 과 간증의 시간을 은혜스럽게 가졌다. 또 필라델피아 살롬한인장로교회에 서는 같은 날 오후2시 찬양간증집회 가 개최됐다. 이경종 목사는 히브리서 `12장 14 절-17절의 말씀으로 "주님을 보기 위 하여!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 다. 이어 최승남 찬양사역자와 정구상 전도사(음악감독) 의 찬양과 그동안의 삶속에서 예수님을 만나 모든일들이 잘 풀리릴수 있는 은혜와 축복의 시간 들을 찬양과 함께 간증의 시간을 가졌 다. 최승남 찬양사역자는 *참사랑장로 교회(한국) 안수집사 *아워드림 선교 회 실행이사 *구상뮤직 아티스트 *인 천 성리초등학교 교사 *제9회 한국복 음성가경연대회 동상 *전) 극동방송 라

뉴저지 여호수아장로교회 (담임:이만

회 를 개최하였다.

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디오 진행자 *전) 오산리 기도원 찬양 사역자 이다.

수 목사시무) 와 필라델피아 살롬한인

지난 14일 오전 11시 뉴저지 여호수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

장로교회(담임:이굥종 목사 시무)에서

아 장로교회 에서 열린 찬양집회에 앞

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에 부리는 자

정구상 전도사는 *CCM작곡가, 연

한국에서 "이야기가 있는 CCM " 최승

서 이만수 목사는 히브리서 8장1절-2

라 이 장막은 주께서 베푸신 것이요

주.연출,감독등 교회음악에 헌신하고있

남 찬양사역자 초청 하여 찬양 간증집

절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

사람이 한것이 아니니라'고 봉독한 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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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상임회장)의 신년감사예배 인 도에 이어 김정일 목사(필라델피 아한 인목사회장)의 대표기도, 박태문 목사 (서울장로교회/필라델피 아한인목사 회 직전회장) 의 성경봉독에 이어 은혜 로운 필리카메라타 영성 중창단(지휘: 박혜란 권사, 반주:고수지 집사(영생장 로교회)의 찬양이 울려 퍼졌다. 이날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장 최낙 신 목사는 갈아디아서 6장 7절-9절의 "심고 거두는 축복의 법칙"이라는제목 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미주한인기독교 총연합회는 오는7월 에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차기 대표 회 장에는 전영현 목사(미주한인기독교 총연합회 동부공동회장)가 유력시 되 고 있다. 미기총은 각지역 교회협의회, 목사회, 의 회장직을 수행한 목회자로 회원 구성되어있다. 미주한인기독교 총연합회는 오는7월 에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차기 대표 회 장에는 전영현 목사(미주한인기독교 ‘성령 충만하여 사람을 낚는 어부가

최낙신목사) 에서는 지난2월 9일(화)오

신년감사예배 , 제2부 신년하례회 ,제3

총연합회 동부 공동회장)가 유력시 되

되자’를 모토로 미주지역 한인 기독교

전11시 필라델피아 새한장로교회(고택

부 후원이사장 취임 , 제4부 간담회 및

고있으며 회원으로는 각지역 교회협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원 목사시무)에서 신년감사예배 및하

만찬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회,목사회,의 회장직을 수행한 목회자로

미주한인기독교 총연합회(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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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1부

먼저 황경일 목사(미주한인기독교 총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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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3)영원한 결박으로 광명에 처하게 되 었다. 요한1,2,3서(I,II,III John)는 사도 요한 이 주후 90-91년경 에베소에서 기록하 였다. 요한 1서를 기록 목적은 신자들을 견고케 하여 거짓 교훈을 대항케 하기 위함 이었다. 요한 2서와 3서는 부녀자

바른 사귐입니까?/1:4 1)하나님과 사람 2)가족과 친구 3)과 부와 고아 2.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누구를 거 짓말 하는 자로 만드나요?

2)보이는 형제를 사랑하는 자. 3)형제를 미워하나 하나님을 사랑하 는 자. 9.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들에게는 무엇이 있다고 했나요?

들과 가족들에게 당면한 위험을 경계하

1)자기 자신 2)하나님 3)나의 이웃

1)많은 돈 2)높은 권력 3)영생

고 진실하게 행하기를 권면하기 위하여

3.우리 죄에 대한 하나님 앞에서의 대

10.사랑은 무엇을 좇아 행하는 것입니

기록하였다.

언자는 누구입니까?

요한 1서의 제목은 하나님과의 사귐이 요, 2서는 참 이치요, 3서는 참 도리이 다. 요한 1서에서는 하나님은 빛이요 의 (義)요 사랑이시니 하나님과 사귀는 성

1)나의 부모 2)나의 친구 3)예수 그리 스도 4.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 의 자랑은 어디로 좇아오나요?

도들은 빛으로, 의롭게, 사랑하며 살아

1)세상 2)하늘 3)지옥

야 할 것을 말한다. 요한 2서에서는 사

5.하나님께로 난 자들은 왜 죄를 짖지

랑의 계명을 지키는 성도들은 미혹하는

아니하나요?

까?

17.주께서 수만은 거룩한 자와 함께 임 하셔서 뭇 사람을 심판한다고 예언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1)에서 2)에녹 3)에스더 18.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 축하는 자들은 무엇으로 기도하나요? 1)금식으로 기도한다. 2)내 생각으로 기도한다. 3)성령으로 기도한다.

1)계명 2)명예 3)부귀

해설

11.육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

적그리스도(Antichrist): 적그리스도

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란 말은 요일 2:18,22,4:3,요이 7절에만

1)과학자 2)적그리스도 3)무신론자

나온다. 적그리스도란 죄의 인간(살후

12.적그리스도는 어떻게 상대하라 했

2:) 짐승(계13:)을 의미한다.적그리스도

나요?

는 교회 안밖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1)인사는 하되 집에 들이지 말라.

나타난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인성, 신

적그리스도를 경계하고, 요한 3서에서

1)도덕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2)집에 들여 함께 토론하라.

성, 성육신, 부활, 재림을 믿지 않는다. 또

는 참 도리를 따라 진리의 보조자가 되

2)하나님의 씨가 속에 거하기 때문이

3)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13.교회에서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자

박해한다.

어야 할 것을 말한다. 요한 1서의 요절은 1:2절이요, 2서 요 절은 1:2-3절이요, 3서 요절은 1-4절이 다. “초대교회 시대는 밖으로는 정치적

다 3)기도에 힘쓰기 때문이다. 6.형제 사랑의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입 니까?

는 누구와 같나요? 1)디오드레베 2)가룟 유다 3)삭개오

성경 상담 : 215-917-7194 궁금하신 문제는 상담을 환영합니다.

14.뭇 사람들에게 선하다는 증거를 받

박해가 심하였고, 안으로는 이단들로

1)말과 혀로 하는 것이다.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다.”

2)관념과 이론으로 하는 것이다.

1)엘리야 2)데메드리오 3)야고보

주시면 정답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

3)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것이다.

15.구원받는 믿음의 도는 우리에게 몇

니다.

요한 1서의 각장 명칭은 다음과 같다. 1

은 자는 누구와 같나요?

*정답을 기록한 후에 아래주소로 보내

장=하나님은 빛. 2장=하나님은 의. 3장

7.누가 먼저 사랑 하였나요?

=하나님의 자녀. 4장=하나님은 사랑. 5

1)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

1)백번 2)열번 3)단 한번

Elkins Park, PA 19027(고바우식품 지

장=승리이다.

2)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였다.

16.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는 어떻게 되

하홀)

요한 2서의 명칭은 진리와 계명, 요한 3 서는 친애이다.

8.누가 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밑줄 친 번호가 정답입니다. 1.성도들의 사귐은 누구와의 사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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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모님이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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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까? 1)형제를 미워하는 자.

번 주셨나요?

었나요? 1)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처하게 되 었다. 2)일시적 결박으로 흑암에 처하게 되

보낼 주소:1925 W. Cheltenham Ave.

Goodnews 인터냇 복음방송 성경 퀴 즈 담당자 앞(215)758-2211 E-Mail:goodnewsusa.org@gmail.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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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 장로를 잘 받들고 교회를 더욱 잘 섬 기겠습니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성도들은 조덕삼에게 박수갈채를 보 냈습니다. 두 사람은 집에서는 주인과 머슴의 관계로, 교회에서는 평신도와 장로의 관계로 성실히 자기 본분을 잘 감당해 나갔습니다. 후에 조덕삼도 금 산교회의 2대 장로가 되었습니다. 조덕 삼은 이자익 장로를 평양신학교에 보내 어 모든 경비를 부담하며 공부를 시켰 습니다. 그리고 이자익이 신학을 마치 고 목사가 된 후에는 다시 금산교회 담 임목사로 청빙을 하였습니다. 이자익은 목회하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3대 작년 2015년 4월 군선교회 진중 세례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들은 양반

슴이었습니다. 그는 주인의 전도로 함

총회장에 당선되었고. 장로교 역사상

식 참석차 한국에 갔을 때 한국의 기독

과 상놈이라는 봉건적 유교문화를 넘

께 교회에 출석했고 주인과 함께 세례

총회장을 재임한 역사가 없는데 이자익

교 유적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강

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었습니

를 받았습니다. 그 후 차츰 교회가 성

목사는 총회장을 3번씩이나 역임한 인

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인천 안산 용인

다.

장하여 교인이 50명쯤 되었을 때 장로

물이 되었습니다. 그를 키워낸 인물이

등을 거쳐 전라남도 신안군 중도면 중

조덕삼은 지역의 유지였고, 1904년 테

를 피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

바로 자기 집 머슴을 자기보다 먼저 장

동리에는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까

이트선교사를 통해 예수를 영접했습니

도 교회 재정을 모두 감당하고 있던 주

로로 받들며 교회를 섬겼던 조덕삼 장

지 방문했습니다.

다. 복음을 받아들인 그의 사랑채에서

인 조덕삼을 제치고, 그 집의 머슴 이자

로입니다. 조덕삼장로의 손자가 국회의

도중에 전북 김제시 금산면에 있는 금

부터 금산교회가 시작됐습니다. 이자

익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장로로 피택

원이며 주일대사를 역임한 조세형 장로

산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옛교회당은 그

익은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조실부모

되었습니다. 이때 교인들이 술렁이며

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무 일에

대로 보존되어 있고 옆에 새교회당을

했고 고아로 방황하다가 17세에 허기

근심하는 표정들이 역력했습니다. 그러

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

세웠습니다. 1905년에 설립된 옛교회

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고향을 떠나 다니

자 조덕삼은 교인들 앞에 나가서 "나는

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

당에는 조덕삼 장로와 이자익 목사의

다가 조덕삼을 만나 마부로 일하던 머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드려 이자

을 낫게 여기라.”(빌립보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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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유로 보약을 드

질에 맞게 약을 지어줘야 합니다. 음허

어서보다는 내일을 위해서 이며, 자기

이 늙어도 진기를 보충하면 젊음을 간

시려는 여러 분들이 보약을 먹으면 살

로 속열이 있으면서 발육이 잘 안 되는

몸을 가꾸고 기르고 부족한 진액을 보

직할 수 있으니 즉 환동이 된다.'는 말

이 찌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합니

아이와 비위가 약하고 소화기가 차서

충하여 주는 것이며, 장래에 올지도 모

이 있습니다.

다. 요즘의 보약은 오히려 살을 빼는데

음식의 소화 흡수가 원활하지 못한 아

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주는 것

상천옹이라는 고전에는 '사람이 양생

많이 사용됩니다.

이는 전혀 다른 처방의 약을 복용하게

이며,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고 활력 있

하는 데는 정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여성의 나이 40대가 가까워지면 임

됩니다. 전자는 속열은 빼주면서 기혈

는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삶의 질적 향

데 정기가 충만하면 기가 튼튼하고, 기

신, 분만, 수유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근골을 보충해주고, 후자와 같은 경우

상에 관한 것입니다.

가 튼튼하면 정신력이 뛰어나고, 정신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고 여성 특유의

는 소화기계를 튼튼히 하면서 발육을

피하지방이 많아져서 이유 없이 몸무

촉진시켜야 합니다.

보약을 짓는다 하면 대부분 빠른 효

력이 뛰어나면 몸이 튼튼하고, 몸이 튼

과를 보려고 약을 먹고 몇 일째부터 효

튼하면 저절로 병이 없어져서 안으로

게가 늘어나고 신체 라인이 풍만하게

마지막으로 보약에 관한 허실에서 꼭

력을 볼 수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건강

는 오장의 기능이 원활하고, 밖으로는

됩니다. 먹는 양은 일정한데 몸무게는

언급하고 싶은 것이 보약의 효용에 관

을 위한 투자라서 결과를 빨리 보고 싶

피부가 윤택하여 안색에 광채가 나고,

조금씩 늘고 운동량을 늘려도 젊을 때

한 것입니다. 보약은 몸을 가꾸고 보충

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사실 대답하기

이목이 총명하고 또렷하여 늙어서도

만큼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것을 알 수

하여 주는 것입니다.

가 난감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10-15일

정기가 넘치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 다.'하였습니다.

있습니다. 이럴 때 오히려 살을 빼기 위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급하여 병이

정도면 피로감도 없어지고 기력이 보충

한 한약을 복용하면 식사 조절이 용이

들었을 때 침 몇 번이나 약 몇 첩으로

되기 시작한다고 말하지만 그 효력은

하고 운동량을 늘리기 쉬우며 배고픔

낫지 않으면 ‘침을 다섯 번이나 맞았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을 덜 느끼고 기력도 떨어지지 않아서

데' 혹은 '약을 한 재나 먹었는데' 하고

약을 먹기 시작하여 하루 이틀 만에

합니다. 몸이 아무리 자생하려고 해도

오히려 더욱 활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는 불평을 합니다. 침을 다섯 번 밖에

도 다름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역부족이면 여러 가지 인지할 수 있는

두 번째로 사람마다 다 각각 체질이

안 맞고, 약을 한 재밖에 안 먹었는데

어떤 분들은 3-6개월이 지나니 더욱

신호를 보냅니다. 이럴 땐 잘 먹어도 소

도 말입니다.

좋아진다고 합니다.

화가 안되거나 흡수율이 떨어지고, 운

달라서 각자 개인에 맞게 보약을 지어

이 조급한 마음은 보약에도 그대로 적

그 이유는 약은 보충제 일뿐이고 몸

보할 것은 보하고 사할 것은 사해야 합

용됩니다. '보약을 먹었는데도 별로 다

이 스스로 회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

니다.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도 넘치게

른 바를 모르겠다.'하시는 분이 계십니

이 준비되는 시기에 따라 다르게 반응

많은 것이 있고 모자란 것이 있습니다.

다.

하기 때문입니다.

야 합니다.

예를 들면 허약하여 잘 자라지 않는 아

한의학의 최고 매력은 바로 예방 의학

동의보감에 '나무가 늙어도 새 가지가

이들에게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어 체

이라는 것입니다. 보약은 지금 병이 있

돋아나면 다시 살 수 있는 것같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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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회복력을 잃었 을 때는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

동량을 늘려도 피곤함만 느끼고, 잠을 많이 자도 오히려 몸이 쳐집니다. 인체는 신비하여 자생력이 뛰어나므 로 도움이 필요할 때 외부에서 조금만 지원을 해주면 그 기운을 받아서 빠른 회복력을 되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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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민을 온 후 먹고 살기 위해

인용해 봅니다.

험회사가 수수료를 지급한 것입니다.

서 말합니다.

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어느새 머

일반 투자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

투자자가 질문할 수 있습니다. 원금

신문 기사의 첫 내용 시작이 문제

리는 희끗희끗해지고 건강도 옛날 같

겠습니다. 여러분이 평생 모은 목돈

을 보장하고 죽을 때까지 연금처럼 수

(controversial)가 많은 어뉴어티로 시

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이제 조금 쉬고

$500,000을 투자할 때 파는 사람이

입(income)을 지급하기에 당연히 높은

작합니다. 어뉴어티를 파는 사람들이

싶은 마음입니다.

수수료(commission)로 8%를 부과한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휘듀서

그동안 자식들 열심히 뒷바라지하느

다면 이러한 상품에 투자하겠습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수수료는 여러 보험

리(fiduciary duty) 의무가 없다는 것입

라 남아있는 돈이 많지 않지만, 노후 생

$500,000의 8%는 $40,000입니다. 월

회사가 자기네 금융상품을 많이 팔기

니다. 일반 투자자 대부분은 재정 설계

활 2, 30년을 위해서 어디엔가 투자하

스트리트에 의하면 어뉴어티의 평균

위해서 보험인에게 수수료를 주는 것이

사로 불리는 사람들은 당연히 고객의

고 싶은데 너무 조심스럽고 두려운 마

수수료가 8%라고 말합니다. 어뉴어티

지 금융상품 자체와는 아무 상관이 없

이익을 먼저 생각해서 일할 것으로 생

음입니다.

가 매우 비싼 금융상품이라고 언급한

습니다.

각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고

“이 금융상품은 주식시장이 폭락해

이유 중 하나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어느 10년

객을 위한 투자 추천은 적당(suitabil-

동안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거의 없

ity)한 의무만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도 당신의 투자 원금을 보장합니다.”

시장에 가서 작은 물건 하나를 사도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여러분의 투자

가격이 얼마인지를 확인하고 구매합니

돈도 증가합니다.”

다. 그런데 일부 투자자는 나의 소중한

보험회사는 이점을 잘 알고 있기에 투

의 돈을 뮤추얼 펀드(sub-account)에

“여러분이 죽을 때까지 몇 퍼센트 수

돈을 투자하며 발생하는 수수료와 경

자자를 오랫동안 붙들고 있으려고 합

투자합니다. 일반 투자자가 뮤추얼 펀

입을 보장합니다.” 어뉴어티를 파는 사

비 등을 확인하지 않고 투자 결정합니

니다. 그래서 계약을 일찍 파기하면 페

드에 직접 투자하면 수수료 8%를 절약

람들이 이러한 말을 하면 죽을 때까지

다. 사실 이것은 투자자의 잘못만은 아

널티(surrender charge)를 부과하는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매년 부과되는

수입이 필요한 사람에겐 매우 유혹적

닙니다. 어뉴어티를 파는 사람이 수수

것입니다. 보험회사에서 보장한다는 수

3%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인 말입니다. 여기에다 원금도 보장된

료가 얼마인지를 말해주지 않기 때문

입도 투자자의 원금과 장기간 투자로

최근 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원금을

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투자가 없을

입니다.

불어난 총액에서 실제 내가 돌려받는

보장한다는 어뉴어티 선전이 많이 나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를 정확히 계산

오고 있습니다. “너무 듣기 좋은 말은

해 봐야 합니다.

사실이 아니다. (Too good to be true)”

어뉴어티 수수료가 얼마인지를 물어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투자로서 어뉴어티를 추천

보면 일부 보험인은 자기는 수수료를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객관

투자자에게 받지 않고 보험회사에서

적인 의견을 보기 위해 최근 월 스트

받는다고 합니다.

습니다.

보험회사는 어뉴어티에 투자한 고객

보험회사는 수수료와 모든 경비를 제

라는 말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투자자

하고 수익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래

에게 정말 좋은 투자라면 파는 사람이

리트에 나온 기사(New Rule’s Nest

보험회사가 왜 이 사람에게 수수료를

서 라이더(rider) 경비 등을 모두 포함

수수료와 경비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Target: Annuities, 2-9-2016, WSJ)를

지급합니까? 투자자가 투자했기에 보

해서 약 3%를 매년 부과한다고 신문에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132 주간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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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받은 박소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학생티를 벗고 패셔니스타로 자리매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러질 듯한 팔다리는 연약한 여성미를 어필하 기 충분하다. 박소담은 삭발상태에서 숏커트로 기르 기 시작한 단계. 층이 많은 스타일이 특징이다. 여기에 골드 브라운으로 컬러를 더해 따뜻함과 차 가움이 공존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드라마에서는 머플러로 헤어밴드를 연출해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 고 있다. 1950년대 유행했던 숏커트인 ‘픽시 컷’은 전체 머리 의 길이는 짧지만 윗머리는 무겁게 덮는 스타일로 목 이 길어 보이고 얼굴이 작아 보인다. 올해 최고의 스 타일 강자로 꼽히는 고준희는 드라마 컴백에 앞서 파 격 금발 숏커트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앞머리는 살짝 뻗치게 연출해 개구쟁이 느낌을 주었 다. 최근 행사장이나 공항패션에서는 2016 핫트렌드 인 동그란 테의 선글라스를 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 를 주기도 했다.

■ 지루한 어두운 톤은 그만, 금발이 수놓은 거리 보통 겨울하면 차분하고 어두운 계열의 브라운헤어 컬러가 인기인데, 올해는 유독 밝은 브라운이 스타들 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샛노랗게 탈색한 금발 은 스타들의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칙칙한 겨울 스타들의 숏커트와 금발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단발에서 서서히 짧아진 숏커트 헤어스타일은 보이

■ 겨울 숏커트 열풍, 패셔니스타라면 도전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

블랙과 그레이에 반기라도 든 듯 눈부신 헤어컬러는 어서 합류하라며 손짓하는 듯하다.

는 가수 박보람은 ‘예뻐졌다’의 긴 머리 러블리소녀에

‘카푸치노 브라운’‘밀크 브라운’‘애쉬 브라운’도 덩달

‘세 보이는 이미지’보다는 감각적이고 시크한 분위기

서 금발 숏커트 시크한 여성미로 변신을 꾀했다. 최근

아 인기를 끌고 있다. 애쉬(Ash)는 잿빛을 뜻하므로

로 압도하고 있는 고준희를 시작으로 발랄하고 귀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습을 공개한 그녀는 한겨울

애쉬 브라운하면 붉은 기가 없는 고급스러운 색감의

운 이미지의 박보람, 영화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 패

의 얼음공주처럼 매력적인 자태를 뽐냈다. 투명하리

브라운을 말한다.

셔니스타 김나영 등 저마다 개성을 뽐낸 숏커트 스타

만큼 하얀피부에 금발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 박

일로 올겨울 여성들의 커트 욕구를 재촉하고 있다. 금

보람의 변신은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시하기보다는 세련된 느낌을 준다.

발 또한 뉴 트렌드로 급부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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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행사장에서 화려한 선글라스 패션으로 주

얼굴을 밝고 화사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이 컬러는 얼굴에 붉은 기가 있어 고민이거나 모발에 붉은빛이 도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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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축제가 열리는 겨울의 화천. 이곳에는 굶주린 채 얼음구멍에서 관광객들의 낚싯바늘에 끌려 나오 는 산천어보다 더 아름다운 산천어들이 있다. 바로 불을 밝히고 화천읍 중앙로를 따스하게 데우는 산천 어등(燈)이다. 축제 무렵이면 화천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의 거리에 는 밤마다 산천어축제에 맞춰 수천개가 넘는 산천어 등이 켜진다. 화천군청 옆의 자그마한 광장에도, 중앙 로 길 끝의 상징탑에도 색색의 산천어등이 내걸린다. 거리의 가게 앞에도 주택가에도 저마다 한지로 정성 껏 만들어 켜둔 산천어등이 환하다. 이렇게 화천 일대 에 내건 산천어등이 무려 1만7000여개에 이른단다. 짧은 겨울 해가 질 무렵 주민들이 손수 한지로 만 들어 걸어둔 산천어등이 일제히 켜지고, 흩날리는 눈이나 밤하늘의 은하수를 형상화한 발광다이오드 (LED) 전구의 불빛과 어우러지면 이곳저곳에서 탄성 이 터져 나온다. 지느러미를 펼치고 떼를 지어 흡사 밤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것 같은 모습의 등이 켜 진 거리를 걷다 보면 겨울밤의 추위보다 불빛이 주는 따스함을 느끼게 된다. 산천어등이 켜진 거리에는 ‘선등거리’란 이름이 붙여 졌다. 선등(仙燈)이란 ‘신선이 사는 세상(선계·仙界)으 로 안내하는 등불’이란 의미와 함께 화천의 ‘3락(樂)’, 즉 신선이 되는 즐거움과 심신이 아름다워지는 즐거 움, 복을 듬뿍 받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란 의 미도 있다. 산천어등은 지난 2003년부터 켜졌지만, 올해부터는 산천어등만 따로 떼어내 ‘선등문화제’란 이름의 독립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선등거리에 산천어등은 그저 화려한 겉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본디 물고기는 알을 많이 낳는 데다 밤 낮으로 눈을 뜨고 있으며 쉬지 않고 헤엄을 치는 특 성 탓에 예부터 장수와 다산, 다복, 근면, 출세, 재물 등을 상징했다. 옛 공예품이나 그림에 물고기 문양이 자주 사용된 것은 바로 이런 연유다. 그러니 산천어 가 밤하늘로 날아오르는 선등거리를 걸으며 새해를 맞는 기원과 함께 저마다 가슴속에 팔딱거리는 따스 한 꿈을 만져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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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의 북한강변에는 강 과 딱 붙어서 자전거도 로가 나있다. 꼭 자전거 가 아니더라도 꽝꽝 얼어 붙어 눈이 쌓여 있는 북 한강변의 길을 따라 겨 울나무들이 실루엣으로 서있는 서정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타박타박 걷는 것도 좋겠다. 사진 위쪽 의 푸른빛은 건너편 산자 락이다.

# 꽝꽝 얼어붙은 겨울 강변을 따라

다. 꽝꽝 언 얼음판에서 낚시를 하며 색

를 푸짐하게 풀어 놓아 관광객들이 ‘손

그램 중 하나가 됐다. 애초에 산천어를

다른 겨울의 정취를 즐길 수 있었던 데

맛’을 즐길 수 있게 한 것도 축제 성공

잡아보겠다는 단 하나의 목적으로 출

산천어축제가 처음 관광객들을 끌어

다, 깨끗한 물에서 산다는 산천어라는

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

발한 여정이 아니라면, 얼음낚시가 아

들인 것은 두 말할 것 없이 얼음구멍을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것도 호기심

그러나 이제 산천어축제는 진화를 거

뚫어 산천어를 낚을 수 있다는 기대였

을 자극했다. 낚시터에 양식한 산천어

듭해 산천어 얼음낚시는 수많은 프로

걷는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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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서도 다른 즐길거리들만으로 한나 절은 후딱 지나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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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전거길로 조성된 강변길은 겨울 의 정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북한강 은 아직 꺼먹다리 아래부터 붕어섬 하 류까지는 얼지 않았다. 이쪽 구간에서 는 강물 위로 낸 부교를 따라 겨울강 위를 걸을 수 있다. 붕어섬 하류쪽은 얼음이 꽝꽝 얼면서 그 위에 덮인 눈으 로 순백의 풍경을 빚어내고 있다. 강변 의 앙상한 겨울나무 사이를 걸으며 얼 어붙은 겨울 강을 따라 걷는 맛도 각 별하다.

# 소박한 시골 마을의 겨울 풍경… 딴 산 겨울축제 소박하게 시작했던 산천어축제는 날 로 성황을 이루면서 지금은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어 축제기간 내내 북새통을 이룬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사실 낚시에 취미가 있다면 모를까, 얼음구멍에 낚싯줄을 드리우고 위아래

치 물러가고 어른이나 아이나 시간 가

날 수 있었지만, 이즈음은 너른 얼음판

크게 늘어난 반면 축제 초기의 소박한

는 줄 모르게 된다.

보기도 쉽지 않다. 그러니 곳곳에 빙판

정취를 잃어버린 지 오래다. 화천에는

로 끊임없이 고패질을 해야 하는 얼음

산천어축제가 끝나고 나면 얼음낚시

이 만들어져 미끄럼을 즐길 수 있는 화

그러나 옛 시골 마을의 겨울 분위기를

낚시는 금방 싫증을 느끼기 쉽다. 그러

터의 문을 닫고 축제때 반짝 영업하는

천일대는 너른 얼음판만으로도 충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나 얼음판에서 가족들과 함께 썰매를

사륜바이크 같은 우악스러운 탈거리들

히 감격스럽다.

타거나 까르르 웃음소리와 함께 얼음

도 다 철수하지만, 화천의 얼음판은 축

을 지치고, 빙판 위에 만들어진 미니축

제장 말고도 많다.

구장에서 공을 차다 보면 추위도 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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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야 주변에서 쉽게 얼음판을 만

화천의 딴산에서 진행되는 ‘딴산 겨울

여기다가 북한강의 물길을 따라 화천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딴산은 ‘산’이란

에서 붕어섬 너머 춘천쪽으로 이어지

이름을 갖고 있지만 산이라기에는 민망

는 강변길에서의 정취도 모자람이 없

할 정도로 자그마한 물가의 벼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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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있던 바위가 금강산의 암봉을

민물고기생태관을 지나 호젓한 샛길

해 위쪽의 댐 안에 풀어 놓는 시설이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이루려 올라가다가 1만2000봉이 다

을 따라 들어가면 파로호가 나온다. ‘

다. 이는 어획량을 늘리려는 의도에서

에 남아 있는 구곡 중에서 화양구곡과

채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자리에 멈

깨뜨릴 파(破)’에 ‘포로 로(虜)’자를 쓴

지어진 것도,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만

함께 구곡의 실경이 남아 있는 곳이다.

춰 서서 지금의 딴산이 됐다는 전설이

파로호란 이름은 6·25전쟁 당시 이곳

들어진 것도 아니다. 그저 떼죽음을 당

한때 매월당 김시습이 거쳐갔고 다산

깃든 곳이다.

에서 보병 1사단과 해병 12연대 장병

하는 물고기들의 생명을 지키자는 따

정약용이 여행기를 써냈을 정도로 절

파로호 하류에 위치한 딴산 일원은 여

들이 중국군 3개 군을 섬멸해 수장한

스한 생각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더욱

경을 자랑하는데, 계곡의 물길이 꽝꽝

름철 물놀이의 명소로 꼽히는 곳. 그러

전과를 올려 ‘오랑캐를 격파했다’고 해

반갑다.

얼어붙은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풍류가

나 겨울철에도 바위 벼랑의 인공폭포

서 붙여진 것.

화천에는 이 밖에 조선시대 성리학자

덜하긴 하지만, 곡운구곡을 따라 가다

가 꽁꽁 얼어붙어 장대한 빙벽을 이뤄

6·25전쟁 당시 파로호는 전기발전소

인 곡운 김수증이 말년에 머물며 은둔

정상 부근에 화려하게 눈꽃이 피어난

빙벽등반의 명소로 꼽힌다. 겨울에는

가 있다는 이유로 요충지 중의 요충지

생활을 했다는 곡운구곡도 찾아가볼

화악산을 넘어 가평쪽으로 드라이브하

빙벽등반을 하는 등산인들만 알음알

로 꼽히던 곳이다. 전기가 부족하던 시

만하다. 사내면 용담리의 곡운구곡은

는 맛이 각별하다

음 찾아들던 곳인데 올해부터 인근 대

절 파로호를 탈환하는 것은 우리 정부

이리 주민들이 빙벽 아래 얼음판에서

의 숙원이었다. 유엔군이 파로호 인근

송어·빙어낚시체험장을 만들고, 전통썰

에 주둔한 중국군을 향해 끊임없이 폭

매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고

격을 퍼부었지만, 그때마다 탱크와 대

첫 축제를 시작했다.

포가 새로 배치돼 공격을 망설이던 곳

딴산 겨울축제장은 한산하기 이를 데

이었다.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산천어축제가 열

그러나 일명 켈로부대라 불리던 주한

리는 화천천이 불과 4㎞에 불과하니 관

첩보연락처(KLO) 대원들이 중국군의

광객들이 온갖 체험현장과 놀이시설이

탱크와 대포가 실제로는 유엔군의 정

있는 산천어축제장을 벗어나 작은 마

찰기를 속이려 전나무를 깎아 만든 가

을까지 찾아들 리 없다. 썰렁하게 느껴

짜임을 확인함에 따라 일제히 공세를

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욱 호젓하

가해 대대적인 승전을 거뒀다.

게 한겨울의 정취를 누릴 수 있다.

파로호 아래에서 댐까지는 ‘물고기 하 늘길’이 있다. 물고기 하늘길이라고 해

# 곡운구곡 따라 화악산을 넘어가는

서 사람들이 걷는 길이 아니고 물고기

드라이브

를 실어나르는 모노레일 코스다. 5년

딴산 폭포 물길 건너편 마을에는 민물

전쯤 지어진 모노레일은 댐 방류를 중

고기생태관도 있다. 지난해 8월 개관했

단할 경우 파로호 아래 여울의 물고기

는데 산천어를 비롯한 다양한 민물고

들이 물이 말라 떼죽음을 당하는 것을

기들이 전시돼 있다.

막기 위해 만든 것이다.

입장료도 무료이니 부담없이 찾을 수

물고기를 포획해다가 모노레일로 운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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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 아래 물가를 따라 거슬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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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하늘은 금방이라도 무엇인가 내릴 듯 합

하나님의 인도없이는 이루어지지않는 것들이 었습니다.

니다. 계속되는 영하권 날씨는 몸도 마음도 움추리 게 합니다.

어려움속에서 주시는 은혜가 더욱 많다는 것 을 깨달을 수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음과같습니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내 나이 쉰이 넘어서 이 런집을 갖게되었구나.하는 마음에 집 이곳저곳 을 둘러보며 새삼 기뻤다고 합니다.

그 옛날 여고시절,친구들과 함께 상상하며 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위해 이곳으로이사온

여러번 은행에서 서류미비로 인해 리젝트 당할

획을세웠던 나의 인생 계획표에는 지금 내모습

지7년, 여느때 보다 더 열심히 살아온 결과이겠

때 마다 상실감이 컸지만,가족들에게는 내색하

이 있었을까요?

지만,감사할수밖없습니다.

지않고 많은것을 혼자 감당하느라 힘들었나봅

2년전,지금 살고있는 집을 부동산 하시는분과 보기위해 집안에 딱"들어서는 순간 햇빛에 반 짝이는 실내가 나를 사로잡았었습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다시 한번 느낄수있는,우 리다섯식구가 살기에 너무좋은집 그 집을 긴 시 간 기도끝에 우리집으로 명의를 바꿀수있었습

에 우리는 말없이 마주보기만했습니다.

집을 사기위한 준비부터 크로징하는 순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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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쉽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은 했지만,왠 지 이집이 내집이 될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있

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잠을청하는것을 보게

었기에 그런 남편의 마음을 애써 외면했는지 모

되었습니다.

릅니다.

다음날,저녁식사시간이 되서야 물어보게 되었 "자기야 어제 밤에 자다말고 어디갔다오는것같 던데, 봤어? 어,비몽사몽간에" 남편이 하는말은

지,,,

니다.이런것이 가장이 감당해야할 몫이었겠지요

그날 밤 잠을 뒤척이던 남편이 살그머니 밖으

지요.

니다.

146 주간필라

지난 12일에 모든것이 끝났다는 변호사의 말

이,기쁜소식이 온 교회에 퍼지고(작은교회라 집에 대소사 거의알고있음) 권사님 한분이 두분 집사님이 하나님을 그렇게 잘 섬기는데 하나님 이 안 주실리가없지,,,합니다.아ㅡ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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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의원들의 기립 박수 받고 입장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안보 관련 국회 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 의원들도 박 대통령의 입장 때는 대부분 기립 했다(왼쪽).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일 박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할 때 일어나 박수를 치고 있다(오른쪽).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 연설에서

한 양자·다자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

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중국·러

련, 일단 미·중 간의 협의가 가속화되

개성공단 전면 중단 등 대북(對北) 정

다. 이날 국회 연설에서도 "유엔 안보리

시아와의 '협조'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

기 시작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책 전환의 배경과 불가피성을 설명하

에서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

은 "이들 국가도 한반도가 북한의 핵 도

미 의회의 대북 제재 법안 처리에 중국

면서 정치권과 국민의 단결을 호소했

북 제재 결의안을 도출해 가고 있다"고

발로 긴장과 위기에 빠지는 것은 원하

도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의 핵실

밝혔다. 최근 미 의회가 중국의 개인·기

지 않는다"며 "그 공감대가 실천되어

다. 외교 당국자는 "우리의 개성공단 전

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제재,

관까지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이 담

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나가겠

면 중단 결정에 중국도 놀란 기색이었

개성공단 문제 그리고 국내외 안보 환

긴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키고, 일본

다"고 했다.

다"며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던 중국의

경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북한 정권의

과 EU가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를 취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논의와 관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변화'를 강조한 박 대통령의 연설은 공 교롭게도 북한 김정일의 생일날 이뤄졌 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이대 로 시간이 흘러간다면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되고 우리 야 한다"고 했다.

이란 원인보다는 '북풍 의혹' 같은

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에

라며 "이제 더 이상 북한의 기만과 위협

서 북한 위협에 둔감해진 여론을 지

박 대통령은 또 "(국제 제재 공조)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은 정말

에 끌려 다닐 수는 없다"고 했다.

적하며 우리 내부 단결을 호소했다.

과정에서 북한이 각종 도발로 혼란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우리가 흔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제 앞

박 대통령은 먼저 1994년 '서울 불

을 야기하고 남남(南南) 갈등을 조

들린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바라

으로의 대북 정책은 모든 목표가 북한

바다' 발언 이래 계속된 대남 협박

장, 우리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

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로

을 비핵화로 몰고 가는 데 맞춰진다"며

을 거론하며 "우리가 너무 오래 북

전·선동을 강화할 수 있다"며 "그럴

칼끝을 돌리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비핵화 논의가 전제되지 않는 대화는

한의 위협 속에서 살아오면서 안보

수록 우리 국민의 단합과 국회의 단

안 된다. 댐의 수위가 높아지면 작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불감증이 생긴 측면이 있다"며 "통

일된 힘이 북한의 의도를 저지할 유

은 균열에도 무너지게 된다"며 "우

박 대통령은 "기존의 방식과 선의(善

일을 이뤄야 할 같은 민족이기에 북

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리 내부에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

意)로는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

핵이 바로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는

야당 일각 등에서 정부가 북한 도

면 대한민국의 존립도 무너져내릴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해왔는지

발 위협을 과장해 국내 정치에 이용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안보 위기

이라며 고강도 대북 압박 추진을 공식

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설

하려 한다고 제기하는 '북풍(北風)

앞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화했다. 또 "개성공단 중단은 시작에 불

마' 하는 안이한 생각과 국제사회에

기획설'도 반박했다.

일 수 없다"며 정부를 중심으로 단

과하다"고 했다.

만 제재를 의존하는 무력감을 버려

박 대통령은 "북핵과 미사일 도발

합하자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에 '고통'을 줄 다양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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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 리위원장(공천위원장)이 16일 전국에

밭'을 포함한 전국 17~51곳에서 사실 상 전략공천이 가능해진다.

걸쳐 사실상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뜻

비박계는 이에 대해 "상향식 공천 원

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방침을 '공천위 결

칙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반발했

정 사항'이라며 발표했다. 이에 대해 비

다. 김무성 대표는 이 위원장의 발표 소

박(非朴)계는 "공천위에서 그런 방침에

식을 듣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합의한 적이 없다. 주제넘은 짓"이라고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들은 정

반발하면서 당내 파문이 일었다. 김무

해진 공천룰 속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

성 대표는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며 "이 위원장은 (여기에서) 벗어난 게

이 위원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을 통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헌·

"공천위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며 "정치

당규에는 우선추천제를 그렇게 전략공

적 소수자를 위해 원칙적으로 17개 모

천으로 활용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작

든 광역시·도에서 최소 1곳에서 최대 3

년 5월 당헌·당규 개정 시 (우선추천제

곳까지 '우선 추천' 방식으로 처리하겠

를 도입한) 취지는 전략공천을 없앤다

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공천 신청을

는 것"이라고 했다. 비박계 권성동 의원

한 사람이 없거나, 신청자들의 경쟁력

은 "당헌·당규를 제멋대로 해석하는 것

이 현저히 낮은 지역, 또 '여성·장애인

으로 무효"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비

등 정치적 소수자'에 대해서는 경선 없

박계 인사는 "이 위원장은 공천 '관리'

이 1 명을 우선추천(공천)할 수 있도록

를 하라고 했더니 공천권을 쥔 것으로

당규에 규정하고 있다.

착각하고 있다"며 "자기 맘대로 주제넘

이 위원장은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이 위원장이 이날 밝힌 선거인단 구성

자 지역구 재배치 등도 할 수 있다"고

비율도 논란이 됐다. 이 위원장은 "후보

했다. A지역 공천 신청자 중 마땅한 사

자 간 합의가 되면 일반국민(70%)과 당

람이 없을 경우 추가 공모로 다른 사람

원(30%)의 투표 비율을 그대로 가져가

을 투입하거나 B지역 공천 신청자를 C

지만, 합의가 안 될 경우는 신인들 입장

지역으로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일반국민 100%

위원장 설명대로라면 대구·경북 등 '텃

로 (경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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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정한 경선 방법에 후보자가 왈가왈

예외적인 경우에만 일반 국민 100%로

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수

경선하겠다고 해왔다.

는 룰을 따라 페어플레이를 하면 된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사실상 원칙과 예

고 했다. 김재원 의원도 "이 위원장 발

외를 뒤바꾼 것이다. 지역구마다 후보

표 내용은 모두 당헌·당규에서 정한 공

자 간 이해관계가 달라 선거인단 비율

천위 권한 내에 속하는 것들"이라고 했

에 합의를 볼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물

다. 이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마친 후

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현역 의원 '물

기자들에게 "이런 발표가 나가면 한바

갈이'를 의미하는 '자격심사'에 대해서

탕 난리가 날 것"이라며 "그러나 (당)전

도 "질적(質的)인 평가를 통해 엄격한

체를 생각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

기준에 따라 과거 어느 때보다 최대한

지만 비박계는 이 위원장안(案)을 최고

도로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도 비

위 등 향후 당내 절차를 통해 비토한

박계는 "질적으로 한다는 것은 객관적

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

기준이나 원칙 없이 주관적으로 하겠

이다. 공천위원 중 한 명인 황진하 사

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무총장은 "공천위에서 합의도 안 된 내

반면 친박계는 일제히 이 위원장을 옹 호하고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공천위

용을 이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발표했 다"고 했다.

은 짓을 한 것"이라고 했다.

위해 "후보자 추가 공모나 재공모,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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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당은 그간 '7대3'을 원칙으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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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정확히 얼마나 쓰였는지 입증하는 자료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홍 장관 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관련 자료도 정부는 갖고 있다"고 했 고, 이어 14일 KBS에 출연해서는 "서 기실이나 39호실로 들어간 돈은 핵무 기, 미사일 개발 또 여러 치적 사업 등 에 쓰이고 있다"고도 했었다. 이는 개 성공단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 된 증거를 정부가 확보하고 있다는 뜻 으로 해석됐다. 야당에서 홍 장관의 ' 말 바꾸기' 논란을 집중 제기하는 이유 다. '번복 논란'이 커지자 통일부는 이 날 저녁 '보도 해명자료'를 내고 홍 장 관의 발언에 대해 "당에 들어간 70% 에 해당하는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이 나 치적 사업 또는 사치품 구입 등 여 러 용도에 사용되므로 그중 핵·미사일 개발에 얼마나 사용되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부연 설 명했다. 홍 장관의 발언이 오락가락하는 것에 대해 정부 안팎에서는 "지난 10일 '정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5일 개성공단

부 성명'이 사건의 발단이었다"는 말이

자금이 북한 노동당으로 유입돼 핵·미

나온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관한 이

사일 개발에 전용(轉用)됐다는 의혹과

성명은 원래 통일부가 초안을 마련했

관련, "(핵·미사일 개발에) 자금이 들어

지만, 관계 부처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간 증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당초 내용과 많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

졌다. 개성공단 자금의 전용 부분도 이

가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12일)을 사

과정에서 삽입됐고, 홍 장관이 이 대목

실상 뒤집은 것이다.

에 대한 논리를 급하게 세우는 과정에

홍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서 밝히지 말았어야 할 정보 사항을

긴급 현안 보고에서 '개성공단 자금 전

언급하는 등 스텝이 꼬였다는 얘기다.

용의 증거가 있느냐'는 위원들의 질의

이후 야권과 일부 언론은 "전용 사실

에 "개성공단 자금의 70% 정도가 당

을 알고도 공단을 유지한 건 (대량 현

서기실, 39호실로 들어간다고 파악됐

금의 북한 유입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다"며 "그러나 얼마가 (핵·미사일 개발

결의 위반 아니냐"는 논리로 홍 장관

에) 들어갔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고 했

을 비판했다.

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명이 충분치

여권에서도 "홍 장관의 해명을 납득하

못해 오해와 논란이 생겼다"며 "잘못

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직 통일

알려진 부분이 있어 송구하다"고 말

부 관리는 "자료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

했다. 정리하면 우리 기업들이 개성공

이 되고, 있다고 하면 유엔 안보리 결

단의 북 노동자 임금 명목으로 지급한

의 위반을 자인하게 되는 셈"이라며 "

달러가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불가피성

통해 노동당으로 상납되는 것까진 확

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 오히려 자충

인되지만, 이후 이 돈이 핵·미사일 개발

수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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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무엇으로 먹고 살지 깊게 고민해야

융합해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고도화된

할 때”라고 말했다.

창의적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

박 대통령은 “세계시장의 소비와 투자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 살아나지 않고 개도국의 추격도 심

그는 “엄동설한에도 기업인들이 1000

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수출품

만인 입법촉구 서명운동을 한 결과 원

목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수출동력을

샷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 마침내 국

찾지 않으면 우리 수출의 미래는 밝을

회를 통과했다”면서 “이 법을 적극 활

수 없다”며 “우리가 강점을 가졌던 제

용해 선제적 사업 재편을 통해 신산업

조업 분야에 서비스나 ICT, 문화 등을

에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 국정

이어 박 대통령은 "일자리의 보고

연설에서 후반부는 서비스산업발

(寶庫)인 서비스 산업에 우리 경제

전기본법, 노동 개혁 법안 등 쟁점

의 재도약과 청년의 미래가 달려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는

있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신(新)산업 투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

데 대부분 할애했다. 전체 연설문

통과를 촉구했다. 노동 개혁 법안

자 지원을 위해 규제 시스템을 포지티

9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한 자리

에 쓰인 글자 8423자 중 법안 처

에 대해서도 "청년들에게 일자리

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

에서 “이목지신(移木之信·약속을 지킨

리 당부에 20%가 넘는 1800자가

를 주고, 근로자를 보호하며, 상생

하는 방침을 밝힌 뒤 “일단 모두 물에

다는 뜻)의 고사(故事)처럼 신산업 발

사용됐다.

의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동

빠트려놓고 꼭 살려내야만 할 규제만

전을 저해하는 규제와 애로는 반드시

박 대통령은 먼저 "강추위에도 아

개혁은 일자리 개혁"이라며 "하루

살려두도록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취

해소해서 정부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

랑곳하지 않고 '민생 구하기 입법

속히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말

지”라고 말했다.

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촉구 서명운동'에 100만명이 넘는

했다.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테러

포지티브 방식은 원칙 금지를 전체로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 저성장이 장기

시민이 참여했다"며 "(국회의원들

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테

일부 업체에게만 시장 진입을 예외적

화되는 상황에서는 내수 활성화를 통

은) 국민 앞에서 서민들과 지역을

러방지법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으로 허용하는데, 네거티브 방식은 원

해 수출이 부진할 때도 견딜 수 있는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던 그 말대

인권유린을 막기 위한 북한인권법

친적으로 모든 사업자의 진입을 허용

경제 체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수

로 경제 활성화와 민생 법안을 지

도 하루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요

하되 예외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의미

출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

체 없이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

청했다

한다.

은 지금이야말로 5년, 10년 후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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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목소리를 내면 국민이 국민의당 정

누리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

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려워하면 안 된다"고 했다. 문병호 의원

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정부가 개성공

도 "중도층 포석을 위해선 정부에 협조

단 폐쇄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

해야 하지만, 정부·여당과 강하게 싸울

았다는 점은 문제가 있지만 북한의 4차

수 있는 야당을 바라는 호남을 위해선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두 지지

가피한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층을 모두 충족시키는 건 참으로 어려

그러면서 "창당 과정 때 당의 정체성과

운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최원식 의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아무런 내부 토론

은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선 김종인

이 없었다"며 "당이 중도를 지향한다

대표보다는 왼쪽에, 문재인 전 대표보

고 말만 해놓고 개념조차 규정해놓지

다는 오른쪽에 있는 것 아니냐"며 "결

않은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합류를

과적으로 당 기조를 잘 잡은 것"이라고

고민하고 있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했다.

도 "대북, 외교 문제에 강경 입장이었던

국민의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연설

국민의당이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층과 관련이 있다. 당 관계자는 "총선

천정배 대표에 이어 정동영 전 상임고

때도 더민주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당

폐쇄 방침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비

을 앞두고 두 야당이 호남을 놓고 치

문까지 입당한다고 하는데, 이게 '안보

소속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연설을 하

대위 김종인 대표보다도 더 강경한 목

열한 승부를 펼쳐야 하는데, DJ의 햇볕

는 보수'라고 외쳤던 안철수 대표가 원

러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설 때 기립

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

정책을 부인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했

했던 당이냐"고 했다.

하고 박수까지 쳤다. 하지만 박 대통령

는 "아무리 당이 DJ(김대중 전 대통령)

다. 천 대표는 이날 창당 때도 찾지 않

이 때문에 당이 호남 지지를 얻으려

연설 뒤엔 강하게 비판했다. 최원식 대

의 햇볕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지만, 우

았던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

다가 전국 정당화에 실패할 수 있다는

변인은 논평에서 "의혹만 가중시키고

리 핵심 지지층은 중도층 아니냐"는 주

소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에

우려도 나왔다. 황주홍 의원은 "여론조

국민을 설득시키지 못한 연설이었다"

장들이 나오고 있다.

서는 "너무 고민이 없는 것 아니냐"는

사를 보면 국민 다수가 개성공단 폐쇄

고 했다. 당 관계자는 "예의를 갖추는

국민의당은 중도 개혁 정당을 표방하

말들이 나왔다. 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에 찬성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중도

일과 평가하는 것은 다른 문제 아니냐"

면서 쟁점 법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해 정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사안마다 다

층을 겨냥한 것 아니었나. 그렇다면 새

고 했다.

부·여당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제1야당인 더민주도 여론을 의식해 새누리당과의 협상에 적극 나 섰고, 이른바 '신당 효과'라는 말까지 생 겼었다. 하지만 이번 개성공단 폐쇄 문 제에 대해선 정부·여당을 더민주보다 더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 는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완전히 실 패했다"고 했고, 천정배 대표는 "정부가 할 일은 포용정책, 햇볕정책 이외에 다 른 길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나아 가 "개성공단 폐쇄는 찬반론의 문제가 아니다"며 '신중론'을 편 더민주 김종인 대표까지 공격했다. "차라리 햇볕정책 포기를 선언하라"고도 했다. 이 문제에 있어서 국민의당이 더민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정하지 말고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

없다고 한탄하는 것은 들판에 잘 자

보좌관이 최근 사표를 쓰고 당을 떠

이지 못하는 점을 근심해야 한다”며

란 곡식이 널려 있는데도 수확하지

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 후

“신하가 감히 간언하지 못하는 이유

않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고 적

기 실학자인 이익의 ‘성호사설(星湖

는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도리

었다. 해당 글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僿說)’을 인용, 안 대표가 주위의 조

어 노여움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

A씨는 지난해부터 안 대표를 보좌

언을 듣지 않는다고 우회적으로 비

기 때문”이라고 썼다. A씨는 또 “자

해 오다 지난 12일 사표를 낸 것으

판했다.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A씨

신의 잘못을 지적받고 화가 나지 않

로 알려졌다.

는 16일 페이스북에 성호사설을 인

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임금이 간언

안 대표는 이날 이와 관련한 기자

용,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간언(

을 듣고 분노하더라도 서슴없이 간

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변

諫言)하는 신하가 없다는 사실을 걱

해야 한다”며 “임금이 어진 인재가

도 하지 않았다.

보다도 강경 대응을 하는 건 호남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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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의 캐디를 하다가 우즈의 캐디 제

고 강조했다.

안을 받아들였다. 라카바는 "우즈의 제

게리 플레이어 걸리지 않았다"며 "타이거 우즈였기 때 "우즈 복귀 확률 50대 50" 안을 받고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문"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2012년 3승,

허리 부상으로 기약

2013년 5승 등 라카바와 호흡을 맞추

없는 재활을 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면서 통산 8승을 추가했다.

타이거 우즈와 캐디 조 라카바(왼쪽). 라카바는 우즈의 장기 결장으로 수입이 전혀 없는 실직 상 태이지만 여러 선수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오매불망 우즈의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어 화제다.

하지만 2014년과 2015년 하락세를 걸

(미국)는 과연 돌

었다. 2015-2016 시즌이 시작됐지만

아올 수 있을까. ‘

아예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그러면서 캐

남아공의 전설’ 게

디 라카바는 수입이 없는 실직 상태가

리 플레이어는 우즈(미

됐다. 하지만 라카바는 우즈의 복귀를

국)의 복귀 확률이 50% 정도라고 전

기다린다는 자신의 결정에 결코 후회

망했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거기에 그치지

플레이어는 스코틀랜드 일간지 스코

않고 그는 우즈를 향한 강한 확고한 믿

츠맨과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돌아올

음까지 갖고 있다. 코네티컷 집에 머물

수 있을 거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고 있는 그는 "집에 있다고 불평한 적

그가 누구보다 재능이 뛰어난 골퍼이

은 절대로 없다"며 "자녀를 돌보고 직

기 때문이다. 반면 그가 돌아오지 못할

접 골프 경기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 있다고 보는 이유는 칩샷 입스를

그러나 일터를 향한 그리움은 떨쳐낼

겪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중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라카바

수 없다는 속내는 숨기지 않았다. 그는

1935년생인 플레이어는 1953년 프로

는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

"우즈가 우승했던 파머스 인슈어런스

로 전향해 전 세계 투어에서 165승을

허리 수술 후 재활 중인 '골프 황제'

라이스닷컴부터 우즈의 백을 매고 있

오픈을 보면서 그리움을 느꼈다. 캐디

거둔 살아있는 전설이다. 미국프로골프

타이거 우즈(41·미국)의 캐디 조 라카

다. 우즈는 2014년 3월 31일 처음으로

동료도 그립다. 가장 그리운 것은 대회

(PGA) 투어에서 24승을 거뒀고 메이

바(52)의 일편단심이다. 라카바는 9일(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지난해 9월 16

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는 심경을 털어

저 대회에서도 9승을 기록했다. 플레이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ESPN닷컴

일, 그리고 약 한 달 뒤인 10월 28일에

놨다. 라카바는 우즈의 성공적 복귀에

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우즈의 모습은

과 인터뷰에서 우즈의 부상으로 긴 휴

도 같은 부위 수술을 받았다.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330야드의 티샷을 날리고 가볍게 칩

"내 계획은 타이거의 복귀를 기다리 는 것이다."

식기를 가지게 되면서 다른 골퍼의 임

라카바는 1987년 켄 그린의 캐디로

그는 "나는 여전히 우즈가 잘하고 우

샷을 홀에 붙이는 모습이었다. 의심할

시(파트타임) 캐디 제안을 받았지만 거

시작해 1990년부터 20년간 프레드 커

승도 하리라고 믿는다"며 "그는 부상을

바 없이 우즈는 내가 프로가 된 뒤 63

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름을 밝힐 수

플스(미국)의 곁을 지켰다. 그러면서 커

극복할 것이다. 예전처럼 자주 경기에

년간 봐온 선수 중 가장 재능이 뛰어난

는 없지만 몇 사람이 자신을 찾아와 제

플스와는 1992년 마스터스, 1996년

나서지는 못해도 돌아와서 다시 잘할

골퍼였다. 그가 골프계에 미치는 영향

안을 했지만 "다른 사람이 아닌 타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포함해 12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카바는 그 이유

이 중요한 만큼 코스로 돌아오기를 바

거와 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승을 합작했다. 2011년 초에는 더스틴

를 "그는 타이거 우즈이기 때문이다"라

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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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이 예비 마무리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리그 최 고 수준을 자랑하는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모습이다. 미 USA투데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시즌 전망을 다루면서 오승환의 가세가 불펜이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승환은 여러 매체의 세인 트루이스 오프시즌 평가에서 우완 선발 자원 마이크 리크(5년 8000만 달러 계 약)와 함께 최대 수확물로 인정받고 있다. USA투데이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더 높은 전략적 가치를 점쳤 다. USA투데이는 “세인트루이스는 프리미업 셋업맨인 오승환을 영입했다. 오승 환은 일본에서 끝판대장(Fianl Boss), 돌부처(Stone Buddah)라는 별명으로 불 렸다”라면서 “그는 (팀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탈의 활력 유지를 돕기 위해 예비 마무리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는 부상 등 특별한 사건이 없는 이상 트레버 로젠탈(26) 이다. 이미 특급 대열에 올라섰다. 2012년 MLB에 데뷔한 로젠탈은 2014년부 터 전업 마무리로 변신, 지난 2년간 93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68경기에 서 68⅔이닝을 던지며 2승4패48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구단 기록 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로젠탈이 모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투 상황이 있 기 때문이다. 때로는 전략적인 휴식이 필요할 때도 있다. 혹은 비상사태에 대비 한 자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가 주로 이 임무 를 맡았다. 시그리스트는 81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면서 6번 의 세이브를 올렸다. 세스 마네스도 3세이브를 챙겼다. USA투데이는 이런 상황에서 오승환이 대체 마무리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한 것이다. 아직 뚜껑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그림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구원왕에 오르며 최고 마무리로 활용한 오승환은 9회의 압 박이 매우 익숙하다. 반면 시그리스트와 마네스는 아직 전업 마무리 경력이 없 다. 통산 118세이브 경력이 있는 조나단 브록스턴도 후보이기는 하다. 그러나 전 반적인 구위는 하락세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도 지난해 브록스턴의 활용폭을 막 판에 두지는 않았다. 오승환의 임무는 주로 7·8회 셋업맨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세이브 상황에서는 최대한 강한 인상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미국에서도 전업 중간계투와 ‘마 무리도 가능한’ 중간계투의 가치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세인 트루이스가 오승환을 영입하며 노렸던 기대 효과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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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역할을 맡는다.

격에 이어 수비 훈련도 본격적으로 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의 주

슨(2루수) 3번 앤드류 매커친(중견수) 4

전 3루수이자 5번 타순을 맡을 것으

번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5번 강정호

지난해 기록만 보면 강정호는 피츠버

섰다. 3루에서 공을 받으며 1루로 송구

로 예상됐다.

(3루수) 6번 존 제이소(1루수) 7번 프란

그의 예상 라인업에서 매커친(23개) 마

하는 연습을 소화했다. 그는 현지언론

'MLB.com' 피츠버그 홈페이지는 16

시스코 서벨리(포수) 유격수 조디 머서

르테(19개) 다음으로 많은 15개의 홈

과 인터뷰에서 개막전 복귀와 관련 "그

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파이어리츠

(유격수) 순으로 피츠버그의 라인업을

런을 터뜨렸다. 장타율(.461)은 매커친

것은 누구도 모른다"고 웃으며 답했다.

의 주전 배팅오더와 라인업 그리고 투

예상했다.

(.488)에 이어 두 번째 위치할 정도로

한편 MLB.com은 피츠버그의 예상 5

닐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스가 팀을

중심타선에 어울린다. 지난해 5번타자

인 선발로 게릿 콜, 프란시스코 리리아

무릎 수술과 재활로 개막전 출장이

떠나며 내야진의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로 가장 많은 58경기에 출장, 타율 3할

노, 존 니스, 제프 로크, 라이언 보겔송

아직 불투명한 강정호이지만, 5번타자

워커가 떠난 2루에 해리슨이 주전으로

9리 10홈런 32타점 OPS .894로 활약

으로 전망했다. 불펜에서는 마무리투

3루수로 예상되며 팀 내에서 차지하는

들어왔고, 유격수 머서와 3루수 강정호

한 바 있다.

수 마크 멜란콘, 우완 셋업맨 자레드

위상을 확인했다. MLB.com은 1번 그

로 역할이 확실하게 분담됐다. 강정호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재활훈련으

레고리 플랑코(우익수) 2번 조쉬 해리

는 확고부동한 주전 3루수이자 중심타

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강정호는 타

수들의 보직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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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 좌완 셋업맨 토니 왓슨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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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으면 사인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Q : 지난해 한국에서 타구 속도 141.2 ㎞를 기록하며 2위(1위는 NC 테임

Q : 영어 발음이 꽤 좋다.

즈·141.5㎞)에 올랐다.

A : 하하, 아니다. 기본적인 대화를 하

A : 강한 타구를 날리는 게 중요하다.

는 수준이다. 영어가 참 어렵다. 내가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한 적은 없지만

좀 알아듣는다 싶으면 말하는 속도가

TV로 봐도 투구의 움직임이 심하더라.

빨라진다. (대화가 진전되지 않으면) '내

거기에 맞서기 위해 (강하면서도) 간결

영어는 이 정도'라고 말한다. 내가 한국

한 스윙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스

에서부터 영어 단어장을 들고다니며

윙 메커니즘을 크게 바꾸는 건 아니다.

공부했다고 하는데 그건 (넥센 후배)

1년 먼저 MLB에 진출한 강정호(29·피

김하성이 과장해서 말한 거다. 영어 공

츠버그 파이리츠)가 '바꾸지 말고 그냥

부를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

해. 투수와 상황에 따라 알아서 대응하 게 된다'고 하더라. 그렇게 해볼 참이다.

Q : 동료들과 꽤 잘 어울리던데. A : 한국에 있을 때 외국인 선수와 말

Q : 염경엽 넥센 감독이 '박병호는

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타

생각이 많은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

국에서 힘들고 외로울 테니까 먼저 다

고 말하더라.

가갔다. 여기서는 나만 한국인이니까 그들이 많이 도와준다. 나도 먼저 말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잠시도 가만있지 않았다. 훈련 틈틈이 다른 선

서 난 신인이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일

걸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팀에 적응할

단 부딪혀 보겠다"고 말했다.

수 있다고 들었다.

수에게 말을 걸었고, 먼저 인사하는 선 수에겐 환한 미소로 답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하

A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내 성격 때 문에 그런 것 같다.(웃음) 내가 스트레스 투성이인 건 사실이 다. 그러나 그걸 관리하고 이겨냈으니 좋은 성적(4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올

Q : 포트마이어스에 온 지 열흘이 됐다.

Q : 훈련은 어떻게 돼가나.

린 것 아닌가. 물론 스트레스를 덜 받고

A : 지금 가볍게 배팅을 시작한 정도

야구 잘하는 선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몬드스타디움에서 만난 박병호는 편안

A : 금세 적응했다. 빅리그에 있는 선

다. 한국에서처럼 페이스를 끌고 가고

아니다. 안 풀릴 때만 스트레스를 받는

해 보였다. 통역원 김정덕씨는 "박 선수

수들이든, 마이너리그 선수들이든 거

있다. 미국에 왔따고 뭔가 보여줘야 한

게 아니라 잘할 때도 더 잘하려고 노

가 영어를 대부분 알아듣는다. 곧 내가

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도록 노력 중이

력한다.

할 일이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다가와 인사한다. '한국은 어떤 나라인

다. 너무 무리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

웃었다.아침 일찍 웨이트트레이닝을 시

가?', '한국의 날씨는 어떤가' 등 일상적

다.

작한 박병호는 오전 10시 수비훈련에

인 대화를 주고 받는다.

들어갔고, 30분 후 타격훈련도 했다. 메

지금까지 잘 이겨냈으니 괜찮다. 내 안 의 자신감만 잃지 않으면 된다. 인터뷰를 마친 뒤 박병호는 인근에 구

Q :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중요한

한 집으로 향했다. 그는 캠프기간 동안

게 뭘까.

통역원 김씨, 에이전트 한재웅씨와 한

이저리그(MLB) 선수들과 마이너리그

Q :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이 많다.

유망주들이 함께한 이곳에서 박병호

A : 미국에서 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

A : 한국에서도 홈런 수를 목표를 세

집에서 살고 있다. 박병호는 "함께 밥도

의 꿈이 무르익고 있었다. 훈련이 끝난

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훈련을 방해받

운 적이 없었다. 기자들이 물어도 대

해먹고 즐겁게 지낸다. 내가 스트레스

뒤 야자수 아래서 만난 그는 "MLB에

지 않는 선에서, 내가 잠시 시간을 낼

답하지 않았다. 실제로 숫자(홈런·타점

를 받으면 풀어줄 수 있는 분들"이라며

등)를 신경쓰며 야구를 하진 않았다.

웃었다.

<박병호 타격연습> 트윈스는 지난해 12월 박병호와 4년 1200만 달러(5년 최대 1800만 달러·약 217억원)에 계약했다. 포스 팅 비용(원 소속구단 넥센에 지급한 이적료) 1285만 달러(약 155억원)까지 더하면 3000만 달러가 넘는 거금을 투자했다. 미들마켓(지난해 기준 MLB 30구단 중 팀 봉 18위)의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그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병호는 "구단이 내게 투자를 한 만큼 기량을 보여줄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줄 것 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주전경쟁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박병호는 지명 타자로 기용되다가 상황에 따라 트윈스의 간판스타 조 마우어(33)와 1루수를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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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수비연습> 강정호는 MLB 진출 전 이동발(왼 다리)을 크게 이동하는 '레그킥' 동작이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강 정호는 수년간 유지해온 자신의 폼을 바꾸지 않다가 시즌 개막 후 볼카운트 또는 상대 투수에 따라 왼 다리를 올리거나 붙이는 자세를 혼용했다. 박병호는 공을 퍼올리는 듯한 큰 업스윙과 삼진이 많은 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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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역시나 사실이었다'로요"라고 토로했다. 그는 "마치 연예계에서 '스폰 서가 없이는 성공도 무엇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성공과 돈을 위해선 너의 도덕을 다 팔아라'라고 말하는 것 같아 혀를 찰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두운 일 면이 확대해석 되고 있는 것"이라며 " 꿈을 갖고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제가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꿈을 버리지 말 라고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벌레도 많 이 꼬이는 법이라구요"라고 밝혔다. 또 "이와 같은 악폐는 없어져야 할 것 배우 김옥빈이 연예인 스폰서 문제를

암담한 현실을 이용해 돈으로 그들의

을 정말 안 좋아합니다. 두 영화는 엄

이 분명합니다.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 분

꿈을 짓밟고 노리개처럼 가지고 노는

청 좋아하지만)이 주는 현실적인 기시

은 아마도 같은 업계종사자이겠죠"라

노했다면서도 "어두운 일면을 확대해

그들에 분노가 끓고 미성년에게 까지

감과 사실에 기반한 취재탐사 프로그

며 "그들의 아름다운 꿈이 농락당하지

석"한 것이라며 꼬집었다.

손을 뻗치고는 철이 없다 아직 세상을

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와 절묘한 타이

도, 아프지도, 더이상 불신의 눈초리를

김옥빈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

모른다 종용하는 모습에 화딱지가나

밍이 톱니바퀴 물리듯 그 인식에 더 힘

받지도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

램에 '그것이 알고싶다' 스폰서 편을 뒤

잠을 설치게 하더군요"라며 "어른인 그

을 실어 나르고 있는 듯 합니다"라고 꼬

다. 김옥빈은 "저는 주머니 사정 넉넉한

늦게 봤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대가 말하는 세상이 대체 무엇인지"라

집었다.

그들이 외로운 사욕을 사회에 보탬이

김옥빈은 "마치 연예계 전반에 걸쳐

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방송 후 였습

김옥빈은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되는 방향으로 건전하게 해소하기를 간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처럼 비춰져 짜

니다. 사람들의 인식은 마치 유명 '연예

지망생 및 현재의 연예인들까지도 너도

절히 바라봅니다. 너무 이상적인가요?"

증이 치밀기도 하더군요"라며 "하지만

인=스폰서' 라는 공식을 다는 듯 하군

혹시 라는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를 받

라고 글을 맺었다.

그것도 잠시, 잘못된 선택으로 눈물을

요"라며 "최근 흥행에 내리 성공한 '베

아야 하는 일이 초래되고 있는 것"이라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또르르 흘리며 말을 이어가는 친구를

테랑'이며 '내부자들'이라는 영화에서

며 "영화와 방송매체의 연속적인 정보

알고 싶다'는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

보곤 가슴이 아파서 말을 잃었습니다"

나온 몇 신 들(저는 사실 여자배우들

입력 결과는 사람들의 인식을 부정적

- 어느 내부자의 폭로-' 편을 통해 연예

라고 밝혔다. 이어 "시작하는 친구들의

이 영화에서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 것

이게 바꿔놓고 말았습니다. '혹시나'가

인 스폰서 문제를 다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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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서동원 분), 방우(이승효 분), 영 규(민성욱 분), 무휼(윤균상 분), 남은( 진선규 분), 조준(이명행 분)과 제일 잘 놀고 얘기도 많이 해요. 작품 얘기도 많 이 하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술도 자주 마시고요. 드라마라는 게 재미있는 게 연극이랑 달라서 내 배역의 결과를 몰 라요. 그래서 그 순간에 충실해야 될 수 밖에 없죠. 그 부에 나오는 대사를 가 지고 문맥을 맞춰나가는 게 정말 재밌 어요. 미래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이야 기를 많이 나눠요. '나 역사적으로 이런 데 이렇게 될까'라는 얘기를 주로 하죠. 지금은 상황이 나뉘고 있고 분파가 되 고 있는 상황이라 이지란은 지금 어떤 입장인 걸까,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많 이 얘기하죠." 이지란은 극중 "태평성대가 오면 따뜻 박해수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

거나 시력이 좋아진다거나 하잖아요.

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

말 타고 다니는 사람의 특성이 있으니

'육룡이' 박해수 "詩 한수 쓰고 마 한 시를 쓰고 싶다"고 바랐다. 박해수 무리 했으면" 역시 이지란의 결말에 대해 생각하고

수)에서 여진족 출신이나 전장에서 이

까 인간적인 습성에 대해 공부하려 했

박해수(35)가 화제의 중심에 선 적 있

성계를 만나 귀화, 그를 믿고 따르는 이

습니다."

었다. 바로 이성계(천호진 분)가 조민수

"장난으로는 긴 머리를 풀어서 시를

(최종환 분)의 계략으로 도화전에서 죽

쓸까 생각도 했어요. 우선 중요한 건 이

있었다.

지란 역을 맡았다. 박해수의 첫인상은

'육룡이 나르샤'에선 이성계 이지란 외

이지란과 달랐다. 사극 분장도, 의상도

에도 이방원(유아인 분) 조영규(민성욱

을 위기에 처했던 때였다.

지란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없는 그에게 이지란의 모습을 찾아보

분), 이방원 무휼 등 비슷한 구도의 관

이지란(박해수 분)은 예고에서 이성계

이성계 선생님이 어떻게 되고 이방원

긴 힘들었다. 함경도 사투리 아닌 서울

계가 즐비하다.

를 지키기 위해 피를 토하며 싸우는 단

이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서 다를

하나의 장면으로 그 다음 날 가장 화

것 같아요. 제 욕심엔 시라도 한 수를

제가 됐다.

쓰고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

말을 구사하는 그는 이지란이 아닌 배 우 박해수일 뿐이었다. 외양은 달랐지만 박해수와 이지란은

박해수가 이성계 이지란만의 매력을 묻자 '육룡이 나르샤' 연출 신경수 감독 의 말을 꺼냈다.

"예상 못 했어요. 촬영 중이라 거기에

태평성대가 오면'인데 아직 태평성대가

"처음에 감독님이 이성계 장군님의 거

대해 반응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아니라서.(웃음) 흔들리는 와중에 드라

칠고 전쟁을 많이 겪은 사람의 피로도

아시는 분들에게 문자가 많이 왔죠. 단

마가 끝날 것 같아요. (결말에 대해) 크

라든지 안에 빨간 화끈함이 이지란한

순히 지나가는 것이고 중요한 건 그게

게 바라는 건 없습니다.

"(이지란과) 많이 비슷해요. 성격이 불

테 보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어요.

아니니까요. 관심 가져주신 건 감사합

같지는 않지만요.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같이 전쟁을 계속 해왔으니 이성계 장

니다."

쉽게 끊지 않고 한 번 믿는 사람과는

군님의 과거가 이지란에게 비춰지면 좋

끝까지 가요. 사람 관계를 중시한다는

겠다고요. 피 냄새가 났으면 좋겠다고

것과 순수하다는 것, 다방면으로 생각

하셨죠. 그런 부분에서 이성계는 이지

이성계는 조선의 왕이 됐고 이방원(유

사적으로 오랜 후라 논리가 맞지 않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점이 닮은 것

란에게 믿고 따르는 훌륭한 형님이시

아인 분)은 왕이 되려고 결심한 상황.

박해수는 마지막으로 '육룡이 나르샤'

같아요."

죠."

박해수는 다가올 왕자의 난에 대한 기

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봐

대하고 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달라고 당부했다.

공통점이 많았다. 박해수는 이지란과 공통점으로 순수 함을 꼽았다.

이지란은 역사적으로 두 차례의 왕자 의 난에서 활약한다.

이지란은 역사적으로 이방원이 왕위 에 오르자 자책하고 절로 들어가요. 그 런 결말이 저에게 오면 좋긴 해요. 배역 적으로 마무리가 된다는 건 좋지만 역

박해수를 완벽히 이지란으로 만들어

박해수는 천호진과 호흡을 맞추는 것

준 건 함경도 사투리의 영향이 컸다.

을 영광스럽게 생각했다. 이성계가 이

"그런 기대보다도 (극중 인물이) 살아

"조선의 기틀을 만드는 얘기잖아요.

박해수의 자연스러운 함경도 사투리

지란을 이끌고 이지란은 이성계를 따

있는 것에 감사하죠. 기대하는 바보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현재에 공감 가는

로 인해 박해수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르는 이들의 관계는 카메라 밖에서도

도 그냥 배역 입장에서 이성계와 이방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그것들을 보셨

이지란으로 살아 숨 쉬게 됐다. 박해수

이어졌다.

원의 관계를 진지하게 바라봤으면 좋겠

으면 좋겠어요. 조선의 기틀을 만드는

어요."

게 중추적인 역할인데 안에는 사람 이

는 과거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에

"(천호진과) 같이 하는 건 영광이죠.

서 함경도 사투리를 쓴 적 있지만 시대

눈을 바라보는 것도 감사하고 지금도

'육룡이 나르샤'에서 살아있는 것만으

야기가 정말 많거든요. 사람과 사람에

와 작품이 다른 탓에 또 한 번 사투리

감사하고 있어요. 옆에서 잘 지켜보고

로도 감사하다는 박해수는 절친한 배

대한 관계,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관계.

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많이 공부하고 있죠. 남자로서 존경스

우들과 작품 속 배역의 미래에 대해 자

드라마적으로 정치적인 이야기를 꺼

"사투리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과 함경

러워요. 어렵지 않게 제 질문에 대한 답

주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박해수

낼 때도 있지만 작가님들이 사람과 사

도 지방에 대한 습성, 그 사람들의 성

을 주시더라고요. 생각이 많을 땐 단순

는 '육룡이 나르샤'에 함께 출연 중인

람과 관계, 나와 이성계와 관계와 우애

향, 토지 환경에 대해 공부했어요. 평

하게 하라고 하셨고 어느 부분에는 고

서동원, 이승효, 민성욱, 윤균상, 진선규,

그런 부분들을 신중히 보시면 더 재밌

야만 있으면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

민할 부분을 던져주시곤 했어요."

이명행과 친분을 공개했다.

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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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감독님을 만나 촬영에 들

겨울 장면인데도 의상이 없어 여름 '아

어가려고 하니 어찌할지 모르겠더라

이스'천으로 된 걸 입고 촬영하느라 힘

고요. 다른 분들은 다 사투리를 쓰는

들었어요.

데 저만 표준어 쓰는 것도 부담이 컸어 요. 워낙 '응답하라' 시리즈가 사투리로 음). 혼자 따로 놀면 어떡하지 걱정했는

'응팔' 라미란 "밑천 떨어져.. 신PD, 알 바 아니라고"

데 다행히 극중 아이들이 사투리를 안

-필모그래피를 보면 유독 아줌마 역

써서 살짝 얹혀 갔어요.

할을 많이 하는데 아줌마 역할에 대

유명하잖아요. '망했구나' 생각했죠(웃

한 철학이 있나. -이일화, 김선영과 함께 '쌍문동 태티 서'로도 사랑을 받았다.

▶저는 일단 대본에 충실해요. 써주신 대로 하죠. 이번에 '응팔' 할 때 많은 분

▶그러게요. 인기가 많기에 순회 공연

들이 제가 애드리브를 많이 한 줄 아세

이 한 125개는 잡혔으면 좋겠는데 아

요. 고구마 들고 '엄마가 쪽 팔려서 그

무런 연락이 없네요. 하하하. '응답하라'

래' 이런 장면 같은 것들이요. 그런데 대

전작들을 보면서 (이)일화 언니가 외롭

본에 있는 대로 한 거예요. 성균씨 때리

겠다고 생각했어요. 맨날 (성)동일 선배

는 것만 애드리브였어요. 중간에 발로

님하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밟고 이런 거요. 잘 맞아줬어요(웃음).

셋이 알콩달콩 하니까, 저희가 있어서 좋지 않을까 생각했죠.

아줌마라고 해서 따로 준비한 건 없어 요. 이미 배우 시작할 때 아줌마로 했거

저희 셋이 처음 만난 날 이대로 헤어

든요. 상황이나 이런데 충실하려고 해

질 수 없다는 생각에, 다를 술은 못 마

요. 보통 아줌마들이 수다스럽고 우악

시니까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어요.

스러운데 그와는 반대로 하려고는 하

촬영 들어가면 평상에 앉아 아줌마들

죠. 많이 비켜가려고 해요. 저도 힘들

이 수다를 떨 것이라고 해서 그럼 지금

고, 보시는 분들도 힘들 것 같아서 매

부터 하자 해서 저희끼리 수다를 많이

번 약간씩 비켜 가려고 노력해요.

떨었어요(웃음).

-이번 드라마에서 망가지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첫 촬영 때에 요. (김)성균씨가 항상 유행어를 하는

많았는데 '응팔'에서 너무 내려놓고 간 건 아닌지. 다음 작품에 고민도 있을 것 같다.

데 저희 식구들이 아무도 받아주지 않

▶회차가 거듭되면서 계속 하얗게 불

잖아요. 저는 화내고 정환이(류준열 분)

태워야 했기에 감독님한테 '저 딴 데서

는 시크하고 정봉이(안재홍 분)는 딴 짓

할 게 없어요. 밑천 떨어졌어요'라고 했

하고 그랬잖아요. 혼자 애쓰는 데 너무

더니 그건 자기 알 바가 아니래요(웃

안쓰럽더라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음). 노래자랑 신 같은 경우 '입반주를

본인도 즐기는 거예요. 마루에서 성균

열심히 한다' 같은 지문이 나와 있었는

씨가 유행어 하고 제가 '하지마, 하지마'

데 가슴이 덜컹덜컹했어요. 지문이 가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 이 때는 정말 풀

진 힘이 큰 것 같아요. 디테일하면서도

을 던졌어요. 짜증이 났거든요. 재미 없

요.

는데 계속하니까요(웃음). 라여사님의

여권 신 같은 경우도 '아들 미안'(무안

가슴 벅차게 2016년을 시작한 라미

를 봤는데 '이거 망했구나' 생각했죠(웃

마음을 단번에 느꼈죠. 근데 본인은 굴

한 듯 멋쩍은 웃음)' 이렇게 대본에 있

란을 29일 만났다. 라미란은 '응답하라

음). 잘 돼서 기분이 좋아요. 시청자들

하지 않고 땅에 아예 눕더라고요. 웃음

어서 이건 어떤 웃음일지 고민을 많이

1988' 속 '치타 여사'와 다르게 하이힐

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저한테 '인

이 터져서 죽는 줄 알았어요. 하하하.

했어요. 하면서도 저 자신도 고민을 많

에 정장을 곱게 차려입고 나타났다. 구

생작품'이 되지 않을까해요. 하는 동안

두에 적응이 잘 안되는지 소속사 직원

도 즐거웠고 끝나고 나서도 사랑이 이

-'쌍문동 치타 여사'는 의상 때문에

픈 장면인데 웃음이 터지는 장면도 많

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어져 정말 감사드립니다.

붙은 별명인데 누구 아이디어였는지.

았어요. 기존 작품보다 대본이 갖는 신

-'응답하라 1988'이 끝났다.

-'쌍문동 치타' 여사로 큰 사랑을 받

상 치타 의상'이라고요. 의상 조달은 의

▶처음 시작할 때 감독님(신원호PD)

았는데('치타 여사'는 극중 라미란이

상팀이 했죠. 요즘에 호피 무늬도 잘 없

-'전국노래자랑' 출전 장면에서 '치타

가 하도 엄살을 치워서 출연진도 이

호피 무늬 의상을 계속 입고 나와

고 그래서 의상팀이 재래시장을 많이

여사'의 내공을 확실히 보여줬다.

게 과연 잘될까 걱정을 했었어요. 0회

붙은 별명이다).

돌아다니느라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했죠. 재밌는 장면인데 슬프거나 슬

▶대본에 그런 설정이 있었어요. '항

164 주간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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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함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웃긴 장면이라고 생각 www.juganphila.com


을 안해요. 극중의 미란은 절실하게 하

은 그러고 싶어요. 극중 캐릭터와 비슷

가 찍으면서도 느꼈던 장면이라서 기억

고, 얼마나 떨렸겠어요. 5년 전에 떨어

한 면도 있고 가끔 다른 부분도 있어

에 남아요.

진 이후에 이를 갈고 나왔는데, 절실했

요.

첫 회에 아들한테 서운해서 방에 들

던 것 같아요. 입만주를 하면서까지 할

선영씨는 같이 연기하면 리액션이 워

어가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리딩할

정도니까요. 그 장면이 웃기다고 생각

낙 좋아요. 제가 울컥하는 장면인데 본

때고 그렇고, 저도 아들이 하나인데, 정

안했는데 그게 웃겼나봐요. NG는 없었

인은 앞에서 울고 있어요. 제가 왜 네

말 서운하더라고요. 아들이 시크하게

어요. 저는 NG가 많이 없거든요(웃음).

가 우냐고 그랬으니까요(웃음). 선영씨

왜요? 하는데 너 못된 거 아냐, 너 나

가 우느라고 대사를 못해서 진정하고

쁜 거 아냐 시크한 거야 하고 최면을

가고 그랬어요.

건 것 같아요.

-'쌍문동 태티서' 연기하면서 기억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노래자랑 5년 전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들었어요. 선영씨는 저보다 언니인줄

'응팔' 라미란 "류준열 남편 못돼 서운했다"

알았는데(웃음), 선배님인지 알고 깍듯

-극중 아들이 덕선이 남편이 되지

하게 했는데 자기가 동생이라고 하더라

못했는데.

▶일화 언니가 너무 아름다워서 주눅

장면에서 '들깨들' 할 때 가장 기억에 남 아요. 짧지만 셋의 케미를 잘 보여준 것 ▶감독님이 처음에 가족 역할을 하는 데 아들이 2명 있는데 진짜 기대하지

같아요. 술 취해서 예선을 못 본 사연도 재미있었고요.

고요. 일화 언니는 자연스럽게 제게 형

▶막판에 얘(정환)가 사천에 자꾸 내

말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못 생겼다면

님이라고 했어요. 자연스러웠죠. 저도

려가더라고요. 운전 조심하라고 이렇게

서요. 저는 잘 생기지 않으면 안 한다고

-정봉이네가 복권이 당첨 돼서 부

불편해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선

얘기하는데 짠하더라고요. 그 때 댓글

했는데 보는 순간 '너 외탁했네' 했어요

자가 됐는데, 실제 복권 당첨 경험

우 엄마, 덕선이 엄마 하는 게 불편하지

이 '정환이가 저렇게 자꾸 사천 내려가

(웃음). 못 생기기는 했는데 저를 닮았

이 있는지.

않았어요. 실제로 화면에 보니까 제가

다 죽는 게 아니냐'는 글도 있더라고요

으니까요. 그런 친구들이 매력 있어요.

▶복권이나 경품 행사에서 당첨된 적

제일 나이 들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웃음).

보면 볼수록이요. 못 생긴 친구에 빠지

은 한 번도 없어요. 제 인생에 그런 행

안타깝죠. 혼자 짝사랑하고 끝났으니

면 약도 없다고 하잖아요. 많은 분들이

은 없을 것 같아요. 만약 당첨이 된다

까요. 정환이가 덕선이에게 고백하는

빠져 계신데 헤어나오기 힘들 거예요.

면 마트에서 하는 자동차 경품 행사에

팔자 주름을 펼야 하는데(웃음).

-김선영이 인터뷰 등에서 라미란이

장면을 봤는데 그게 진짜 고백이었으

극중 라미란 여사와 실제로도 많이

면 어쨌을까 아쉬웠어요.

당첨됐으면 좋겠어요. 경차 주는 그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거요(웃음).

사실 택이는 바둑밖에 모르고 약 먹

▶김씨네 가족은 워낙 큰 결핍이나 슬

고 그러잖아요. 남편감으로는 좋은 지

픔이 없었잖아요. 정봉이가 아픈 것 정

-연기자로서 '응팔'이 드라마로서 갖

▶선영씨 얘기처럼 저의 모습과 닮은

모르겠어요. 정환이 같은 스타일이 남

도? 그건 걔가 복권에 당첨 돼서 여유

는 특별함이 있나.

부분이 많아요. 작가나 감독이 저와 인

편감으로 좋지 않을까요. 제가 (박)보검

가 있어서 문제는 안됐고, 크게 그러 장

▶정말 요 근래 보기 드문 드라마였다

터뷰를 하면서 제 실제 모습을 많이 참

이를 예뻐하기는 하지만 우리 아들이

면은 없었던 것 같아요. 즐거운 가족이

고 생각했요. 보통 가족들은 배경으로

고한 것 같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잘 웃

니까 서운했어요.

었던 것 같아요.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에서는

비슷하다고 했던데, 실제 얼마나 비 슷한가.

지 않아요. 그런데 더 웃기라고 해서 힘

한 신, 한 신 짧던 길던 기억이 나는데

가족이 계속 전면에 나오고 가족들의

들었어요. 뭔가 퍼주고 이런 건 제가 많

-아들 류준열과는 실제로는 9살 차

여권 신 같은 경우는 생각지 못한 감정

에피소드를 다뤘잖아요. 아이들의 사

이 없어서 실제에서는 잘 못해요. 마음

이 밖에 안나는데.

이 와서 새로웠어요. 이런 느낌인가. 제

랑 뿐만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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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드라마가 이렇게 되기는 힘

해야 할 때다. 이것 때문에 너무 작품

상이 걸렸어요. 추워서요. 커트를 하면

린 것 같은데, 그게 전데요 뭐. 저 환갑

들어요. 보통 엄마나 이모로서 짧게 등

을 가리지 말라고 했어요. 지금은 시작

서 남자처럼 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반

이 되도 이 얼굴일 거예요. 그런 건 괜

장하고 마는데 이번 드라마는 가족 얘

하는 때니까 여러 작품 많이 해보라고.

장갑 찌고 스포츠 반달 가방을 메고 다

찮아요. 멜로를 하려면 신경을 써야 하

기가 많이 나오고, 엄마 아빠의 얘기가

고르고 고르지 말라고, 다 해보라고 했

녔던 기억이 나요. 왠지 모르게 터프하

지 않을까해요. 근데 아직은 힘든 것

많이 나오고. 보시면서 우신 분들도 많

어요.

고 싶었던 것 같아요. 껄렁껄렁하게 다

같아요. 아직 불러주시지 않으니까요(

녔어요. 고교 때까지 거의 남학생이라

웃음)

았다고 해요. 어떤 분들은 '전원일기' 같다고 하는

-극의 배경이 '쌍문동'인데, 쌍문동

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다녔던 것 같

데 이제 그런 드라마도 필요한 것 같아

의 느낌이랄까. 1988년의 추억은 무

아요. 지금은 여자가 많이 됐죠(웃음).

요. 제 어머니가 80세인데 이거 끝나면

엇인지.

-댓글을 다 보는 것 같다. ▶댓글 읽는 걸 즐겨요. 3000~5000

뭐 보냐고 하시더라고요. 다른 드라마

▶쌍문동은 그래도 도시잖아요. 서울

같은 경우는 '왜 저리 싸우니 때리니' 이

이고요. 저는 어린 시절을 강원도 고한

러시거든요.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탄광촌에서 보냈어요. 제가 중3 때 서

▶그래서 지금 이렇게 뜬 거죠(웃음).

댓글 올리시는 분들이 한정적이니까

가 많이 없는데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울에 올라왔어요. 저는 88년 당시 문화

제가 동네를 잘 돌아다니는데 자꾸 '정

모두의 의견은 아니지만요. 간혹 반짝

좋겠어요.

적인 것은 극중 배경보다 더 퇴보해 있

봉이 엄마'라고 뒤에서 불러요. 전 또

이는 댓글들이 있는데 그거 보는 재미

었어요. 70년대에 느끼는 것을 느끼면

눈치 없이 돌아보죠. 작년에 '막돼먹

에 찾아봐요. 악플은 가리면서 읽어요

'응팔' 라미란 "류준열에 거 품 끝났다 빠져나오라 조 언"

서 살아왔죠.

은 영애씨' 하면서는 보통 '라과장님'이

(웃음).

-영화 '국제시장', '히말라야' 등 출연

개 달려도 다 봐요. 재밌어요. 시청자

작이 계속 잘 되는데.

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하고요.

드라마 방송 중 댓글을 보는데 '쌍문

라고 많이 불러쓴데 이번에는 '정봉이

동 88년도에 누가 '곤로'(풍로)를 쓰냐

엄마', '치타 여사'라고 불러줬어요. 나

-류준열이 남편이 안됐는데 따로 위

우리는 아파트에 살았다'고 하는데 저

이 드신 분들이 많이 알아보셨어요. '치

▶멜로요. 못해 본 장르에 도전해야

로의 말을 했는지.

는 연탄 때고 '곤로' 쓰고 살았어요. 온

타 여사'님 아니냐고요. 몸 둘 바를 모

하지 않을까요. 항상 희망의 끈을 놓지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않고 있어요.

-'응답하라' 다음 시즌에 출연하고 싶은지. ▶아마 안 불러줄 것 같아요. 감독님 이 워낙 새로운 얼굴을 좋아하시잖아 요. 이번에도 성균씨가 전작과는 완전 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잖아요. 감독 님이 불러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다음 에는 다른 얘기로 했으면 좋겠어요. 제 남편 찾기를 하는 건 어떨까요. 결혼 한 5번 한 걸로 하고요(웃음).

-그러면 남편 후보로는 누구를 하 고 싶나. ▶그건 얘기하면 젊은 친구들에게 욕 먹지 않을까요. 아마 댓글이 철컹, 철컹 ▶저희도 사실은 한 가닥 희망은 놓

수도 연탄에 데워서 쓰고요. 저는 구들

르겠어요. '히말라야'도 그렇고, 한 시기

달릴 거예요. 작년에 유해진씨 이상형

지 않고 있었어요. 고백 신 끝나고 촬영

장에 살았으니 극중에서는 오히려 진

에 개봉, 방영하고 해서 시너지가 생긴

이라고 얘기했더니 반응이 괜찮더라고

하면서 혹시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

보된 시간에 산거죠. 게다가 극중에서

것 같아요. 어떤 분은 '히말라야' 보고

요. 그 시기에 잘 나가는 배우를 남편

를 했는데, 정환이는 접은 것 같더라고

저희 집이 부유하다 보니, 그 집을 '장군

얘기하시고, 어떤 분은 '응팔' 보고 얘

후보로 하면 저야 좋죠.

요. '저는 이게 끝인 것 같아요' 이러더

집'이라고 불렀어요. 처음에 세트 보고

기하시고. 한꺼번에 우박 쏟아지듯 내

라고요. 그래서 정말 끝이야, '응팔' 끝

깜짝 놀랐어요. 이 정도로 잘 살았나.

리는 것 같아요. 얼떨떨하죠. 즐겨야죠.

-아줌마 역할을 많이 하는데 여자

나면 거품도 끝나니까 빨리 거기서 나

저는 되게 만족했어요 그 집에요(웃음).

또 언제 이렇게 될지 모르니까요(웃음).

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오라고 했어요. 아이들이 다 빠져 있었 던 것 같아요. 실제로도 작품 끝나니

없는지. -라미란의 1988은 어땠나.

-인터넷에 학창 시절 사진이 공개돼

▶제가 생각하는 멜로는, 제가 선남선

서운해 하고요. 덕선이도 고백 신 할 때

▶중1 때였는데 그 때는 고한에서 살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앞에서 울

고 있을 때였어요. 중학교가 산 중턱에

▶그 사진이 뜬 건 별로 놀랍지도 않

미 나이가 많이 들어서요. 누구나 할

어서 따로 촬영을 했대요. 저 같은 경우

있었죠. 등교를 하려면 산을 반쯤 올라

았어요. 근데 댓글에 '오늘 낮에 찍으셨

수 있는 멜로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

는 많이 해봤으니까 얼른 수렁에서 빠

가야 했어요. 눈이 많이 오면 학교를 못

나'라는 게 있어 웃겼어요. 그 때는 어

줌마로서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져나오라고 조언을 했죠.

갔죠. 중1때 쇼트커트를 했어요. 귀를

렸는데 지금보다 못했는지. 화장 기술

멜로를 하고 싶어요. 농담으로 젊은 남

확 파는 스타일이었는데 입학식 때 동

이 좋아진 거겠죠?(웃음). 친구 딸이 올

자 배우랑 하고 싶다고 하는 건 균형

이제는 이걸 잊고 다음 작품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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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녀들이 하는 멜로는 할 수 없잖아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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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에요. 저도 평범한데 또 평범한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하면서 하는 건 힘들죠. 무대에 서는

사람이 저와 연기를 하면 재미가 없을

다음 작품도 많이 부담돼요. 다음 작

건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인데 잠

것 같아요. 반전을 주고자 젊은 배우들

품에서 사실 재미있거나 눈에 띄는 건

깐, 잠깐 하는 건 제가 불안해서 못해

을 얘기하는데요. 예쁘고 아름다운 그

아니거든요(라미란은 오는 2월 24일 첫

요. 이 작품에만 '올인'할 수 있을 때 하

런 것보다는 배 나오고 현실적인 것을

방송하는 비, 오연서 주연 SBS '돌아와

겠다고 하고 거절을 하는 이유도 그거

하고 싶어요. 정말 내 친구 얘기를 듣는

요 아저씨'에 출연한다). 작품 속에서

에요. 아이가 이제 13살인데 아이가 좀

것 같은 작품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보일 수 있게 노력하는 것보다는

더 크고, 혼자 있을 수 있을 정도가 되

작품에서 필요한만큼 보이면 성공하는

면 하고 싶어요.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작품을 많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 무대 위에서 입도 못 뗄 거 같아요. 무서워서요. 무대라는 게 쉬

이 하는데 에너지가 소모되지는 않 는지,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도 있 을 것 같다.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정말 행복한 거예요. 그 전에 계속 쉬면서 다음 작

'응팔' 라미란 "배우로서 가 늘고 길게 가는게 목표"

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하지 않을까 해요.

-'배우 라미란'으로서 스스로 입지를 평가한다면.

-캐릭터나 배우를 통틀어 아들이나

품에 언제 들어갈까. 무대든 영화든 기

▶작품이 흥행한 것은 저만 잘해서 그

다리면서 보냈거든요. 쉬었던 기간을

런 건 아니잖아요. 작품이 잘 되는 건

런 부담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이제

▶제가 아무래도 딸이 없으니까 덕선

생각하면 더 일을 해도 채워지지 않을

너무 너무 좋은 일이죠. 저한테도 좋고

는 점점 더 부담이 돼요. 작은 역을 해

이요. 덕선이 캐릭터는 너무 착하고 싹

정도로 많은 갈증이 있었어요. 작품이

모두에게 좋은 일인데, 얘가 이 만큼 됐

도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을

싹하고 밝고 잘 웃고 그러니까 이런 딸

잘되니까 많은 분들이 저를 각인을 해

구나, 올라갔구나, 이런 생각은 안해요.

혼자 느껴요.

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주셔서 부담스럽기는 해요. 너무 많이

지금 인기요? 반짝이라고 생각해요.

나와서 질려버리지 않을까 걱정도 했어

제가 오래 배우 생활을 하는데 이런 건

요. 그런데 일을 해야지 저도 살죠. 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사

하면 배우가 아니잖아요. 일을 계속 하

실 제가 주연을 하는 게 아니라 작품에

고 있어서 제가 배우로서 사는 거니까

대하 부담은 많이 안 느껴요.

딸 삼고 싶은 인물이 있나.

제가 톱스타가 되며 얼마나 되겠어요. 가늘고 길게 가는 게 제 목표에요.

분들이 부러워요. 아들은 아무래도 정봉이죠. 소라빵을

-연극에 대한 미련은 없는지. ▶3년 전부터 공연을 하자는 연락이

요. 겹치지 않게 질리지 않게 제가 연구

배우는 제 직업이에요. 이 직업이 사

오는데 사실 공연이란 게 시간을 많이

를 해야죠. 다르게 보이게 노력을 하는

실은 위험하고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

투자해야 해요. 영화나 드라마를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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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더는 아이를 안날 거니까 딸 있는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잖아요(웃음). 복권도 당첨되고. 아마 걔가 모은 게 다 돈이 되지 않을까요. 선우 같은 아들은 재미가 없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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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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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요. 너무 딸 같은 아들은 재미 없잖 아요. 택이는 제가 뒷바라지 하기 너무 힘들고. 정봉이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웃음).

-'응답하라 1988'은 정환이네와 덕선 이네가 쌍문동을 떠나 판교로 가면 서 끝났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됐을까. ▶저희 가족이 판교로 이사를 갔는 데. 성균이 선견지명이 있잖아요. 주식 도 그렇고. 판교에서 떵떵 거리며 살지 않을까요. 큰 아들도 돈 잘 벌고. 정환 이가 사천에 가 있는데 가끔 볼 수 있 겠죠.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정봉 이는 만옥이랑 잘 됐을 거고, 정환이가 어떻게 살지 궁금하더라고요. 덕선이네

-오달수도 최근 주연배우가 됐는데

-배우로서 꿈꾸는 최대한의 욕심은.

말 좋은 직업 같아요. 제가 쪽(얼굴)을

랑 판교에 같이 가면 얼굴을 같이 보게

배우로서 라미란이 꿈꾸고 있는 욕

▶가늘게 길게요. 너무 도드라지지 않

팔고, 즐겁게 해드리고 하는 건데 그 일

될텐데 나중에 미란이라는 엄마가 정

심은. 예능에 더 나올 생각은 없는지.

게 송곳처럼 모나지 않고 어느 작품이

조차 재밌는 거예요. 그걸 좋게 봐주시

환이의 그런 마음을 알면 덕선이에게

▶주연 제의 사실 들어와요. 그런데

든 잘 스며들고 싶어요. 꼭대기에 서고

니 감사하죠. 정말최고의 직업인 것 같

싶은 마음은 없어요. 배우 시작할 때부

아요.

왜 그랬냐고, 우리 아들을 왜 찼냐고

무서워요. 예능은 '라디오스타'도 하고 '진짜사나

터 그랬어요. 꼭대기에 올라가면 내려

이'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

와야 하는데 그걸 견딜 수 있을까요?

-'라디오스타'도 그렇고, 예능 출연의

는데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대대

제가 조연을 하든 주연을 하든 단역을

▶저는 나름대로 2015년 잘 숨어 지

파급력이 컸는데.

장님 오셨다고 강원도 시골에서도 알

하든 차이는 없어요. 작품이 재밌으면

냈다고 생각하는데 막판에 봇물이 터

▶'라디오스타' 같은 경우는 거의 제

아보세요. 그 군대 간 여자 아니냐고

상관 없어요. 주연을 하면 부담감은 있

지듯 작품이 잘돼서 되게 바쁜 사람이

첫 예능이었는데 멋 모르고 시키지도

하시고요(웃음). 연기와 달리 예능은 오

겠죠.

됐어요. 2015년 저는 사실 숨고르기라

않은 얘기하고 그랬어요. 저도 깜짝 놀

롯이 제 모습이 나가는 거라 숨을 때

랐죠. 저는 '69' 같은 게 야하다고 생각

가 없어요.

물어보고 싶어요.

-2015년이 본인에게 어떤 해였는지.

고 생각해요. 전에 다 찍은 거고, 드라

-오랫동안 일을 해오면서 힘을 잃지

마는 사실 '막돼먹은 영애씨'와 '응답하

않는 원동력이 있다면.

라 1988' 밖에 안했는데 많이 한 것처

안했으니까요. 입담이 좋다고 하는데

연기는 캐릭터가 그래서 그런 거야 할

그렇게 생각 안해요. 제가 꾸미지 않는

수 있는데, 예능은 저를 다 보여줘야 하

▶재밌어요. 항상 나오는 아줌마들, 10

럼 나왔어요. 여태까지 받은 사랑과 관

걸 좋아하니까 방송 불가 얘기를 하고

니까 재밌고 유쾌한 게 아니면 어떡하

여편을 해도 다 같은 아줌마는 아니니

심이 비해 뻥튀기 한 해였던 것 같아요.

그런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아름답게

지 실수하면 어떡하지. 욕 먹는 게 두려

까요. 잠깐이어도 다른 사람의 삶을 살

얘기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말수도

워요. 자꾸 '정글' 가라고 '복면가왕' 나

아가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 제가 못

많이 없고, 말소리도 작고 조근조근하

가라고 하는데 정중히 거절하고 있어

해본 것도 해보고요. 제가 히말라야를

▶2016년은 이제 뻥튀기를 먹어야죠.

게 얘기해요. 단지 할 얘기를 할 뿐이

요. 기회가 되면 편하게 솔직한 모습을

언제 가보겠어요. 이것보다 재밌는 직업

그렇게 많이 하는 것처럼 안 보이게

죠. 다른 건 없어요.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 어딨겠어요. 돈도 벌 수 있고요. 정

배우 홍수아(30)가 중국에서 자신

숨어서 잘 할게요(웃음).

내 모습을 바라봐주는데 좋게 봐주신 것

의 배우로서 이미지가 "첫사랑의

홍수아는 중국에서 중국판 '상속자들'로

캐릭터"라고 밝혔다. 홍수아는

불리는 '억만계승인', 그리고 영화 '포졸', '방

홍수아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활동을 재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관자' 등에 출연했다. 특히 '억만계승인'에서

개하게 된 소감을 전하며 "결과적으로 중

에서의 배우로서 내 이미지는

는 '상속자들'에서 박신혜가 연기한 캐릭터

국에서 활동을 잘 이어가서 국내 작품에도

아련한 첫사랑의 이미지"라고

를 맡았으며 최시원이 상대역으로 출연한

합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설명했다. "지난 2013년부터

다. '억만계승인'은 올해 하반기 후난위성

수아는 개봉을 앞둔 영화 '멜리스'에서 주

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인공 가인 역을 맡았다. '멜리스'는 2004년

중국에서 활동했는데 총 4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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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첫사랑의 이미지였다"라고 밝혔다.

-2016년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며 "공

홍수아는 "아무래도 중국에서는 신인 배

통적으로 내가 연기한 인물의 모습이

우로서 활동을 준비하게 됐고 지금 현재의

같다"고 말했다.

거여동 여고 동창 살인사건 실화를 모티프 로 그려진 미스터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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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

기분이 어떠세요?

라는 의미지.

농아학교 교사인 우수정에게 현수가

여 ; 묘한 기운에 휩싸여지는군요. 작

물었다. "농아들이 수화로 욕을 할 땐

년에 이 백화점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

어떻게 해?" "그야 간단하지. 강아지를

이를 만들었고, 이번엔 같은 장소인 이

아이2 ; 바람둥이구나? 아빠가.

보여주면 끝이야." "강아지가 무슨 욕이

백화점 엘리베이터 안에서 분만을 했

아이3 ; 아니야!! 항상 카바레를 함께

야?" "강아지는 개새끼 잖아"

으니...

아이3 ; 우리 엄마아빠보고 사람들은 제비부부래.

방문하시거든.

기자 ;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이 있다

- 무료검진-

면?

가난하고 병든 자를 위한 무료검진소 가 한 시골마을에서 열렸다.

여 ; 둘째는 집에서 만들어 병원에서 낳고 싶어요, 구경꾼 없는..

근데 검진 장소엔 의자가 놓여있는데 도 남자환자 10여명은 굳이 서서 자신 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꼬부랑 할머니가 이들의 서 있는 모습이 궁금했다. "젊은이들! 왜 그렇게 서 있어? 앉아서 기다리지" 한 남자가 할머니에게 물었 다. "할머닌 어디가 아프세요?"

- 오렌지물색이 오렌지색인 수영장에 한 외국 여자가 관리인에게 물었다. "왜 물이 오렌지색이죠?"

"그럼 잘못 오셨어요. 여긴 치질환자만 진료해주거든요"

백화점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내아이 를 분만한 30대 여인이 있었다. 기자 ;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기 낳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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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물리학박사가 돋보기식 거짓말탐 지기를 발명했다.

우수정과 현수가 멋진 데이트를 위해 "현수야, 동대문 앞으로 오후2시까지 나와" "알았어" 그런데 이들은 오후2시 가 넘었는데도 만나지 못했다. 약속장

박사 ; 이 기계를 가슴에 대면 거짓말

문 앞에서, 우수정은 동국대 앞에서 서

내용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접 실험을 하기로 했다. 20대 여성

성이고 있었다. 우수정의 '동대문 앞'은 '동국대 정문 앞'을 줄여서 말한 것.

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고 엉뚱한 것만 보입니다. 박사 ; 무엇이 보이나요? 기자 ; 젖꼭지만 보이는데요.

- 굴비 동굴에 단체로 다녀온 아이들에게 물 었다. 선생님 ; (아이1에게) 굴에 다녀온 느 낌을 두 자로 표현해봐. 아이는 칠판에 '박쥐'라고 썼다.

아이들이 한데 모여 부모님 자랑을 하 아이1 ; 우리 엄마아빠 보고 남들이

- 동대문-

소가 서로 엇갈렸기 때문. 현수는 동대

기자 ; 박사님, 거짓말 모습이 안 보이

- 제비부부-

빨리 차 키 가지고 와"

기자 ; 어떻게 사용하는 건가요?

"가끔가다가 건더기도 보이던데, 그건

고 있었다.

- 엘리베이터-

- 돋보기-

그런데... 실패 작!

"난 관절염 때문에 왔는디"

그제야 눈치 챈 남편, "아차! 그렇지.

전화로 약속장소와 시간을 정했다.

"우리 수영장엔 화장실이 없거든요" 오렌지 껍질인가요?"

키.. 그거" 하고 입을 섹시하게 벌렸다.

- 키스-

선생님 ; (아이2에게) 넌?

신혼인 우수정이 남편이 출근하자 현

이 아이는 '굴비'라고 썼다.

관문 앞에서 "뭐 잊은 거 없어?" 하고

선생님 ; 굴비? 생선?

아이2 ; 우리 부모님 보고는 까치부부

입을 쭉 내민다. 남편이 모른 척하고 "

아이2 ; 그 때 굴 안에서 빗물이 떨어

래. 항상 기쁨과 행운을 전해주는 부부

뭐가?" 라고 하자 우수정은 곧바로 "키,

잉꼬부부래. 아주 다정하시거든.

졌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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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혼용해서 쓴다. 플래그스틱은 룰

는 것이다.

과 같은 문서용이고(Flagstick is the

위커 바스켓은 버드나무 가지를 잘 말

term used throughout the rules), 핀

려서 타원형의 박초롱 모양으로 짠 뒤

은 대화할 때 쓰는 구어체용(colloquial

그 위에 붉은색 페인트를 칠했다. 멀리

term)이다.

서도 잘 보이는데다가 바람이 없는 날

핀은 일반적으로 비밀번호(pin num-

에도 축 늘어지지 않아 일석이조의 효

ber), 옷핀, 머리핀, 소화기핀 등을 의미

과를 봤다. 단점은 바구니가 휘날리지

한다. 깃발을 '핀'으로 부른 이유는 무엇

않아 바람의 방향을 가늠할 수 없고,

일까. 미국 펜실베니아주 메리온골프장

땅에 내려놓을 때 부서지기 쉽다는 점

동코스(east course)에서 실마리를 찾

이다.

을 수 있다. US오픈을 5차례나 개최한

이 무렵 여자들이 애용하는 모자에

곳이다. 깃발 대신 연붉은 버들가지 바

꽃는 헤드핀이 유행했다. 머리를 고정

스켓을 사용한다(On the East Course,

시키는 액서세리로 화려한 유리알이

all pins are topped with bright red

붙었다.

wicker baskets instead of the usual flags).

그린의 위커바스켓은 마치 이 헤드핀 과 유사했다. 처음에는 '헤드핀'으로 불

코스를 설계한 휴 윌슨(Hugh Wilson)

리다가 나중에는 핀(pin)으로 줄였다.

이 1912년 7개월 동안 잉글랜드와 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모

코틀랜드지역 골프장을 여행하다가 얻

든 대회에서 우승하면 위커바스켓 윗

은 아이디어다. 양치기 목동들은 양이

부분을 기념품으로 준다. 메리온의 골

음식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지팡이 꼭

프장 로고(logo)는 여전히 붉은 광주리

대기에 버드나무가지 또는 대나무형

다.

사탕수수 줄기로 만든 음식 바구니를 매달았다. 윌슨은 이를 응용해 귀국하 자마자 동코스 홀마다 깃발 대신 바구 니를 걸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설이다(The wicker baskets' origin is a mystery to this day). 기록상으로는 1915년 그린키퍼 이자 지배인이었던 윌리엄 플린(Wil그린에서 홀의 위치를 알려주는

플래그스틱(flagstick) 또는 플래그

liam Flynn)이 '위커바스켓' 특허를 받

(marks the location of the cup) 깃발

(flag)가 동의어다(Pin is a synonym

은 것으로 나와 있다. 1916년 US아마

이 '핀(pin)'이다.

of flagstick). 골퍼들은 두 가지 용어

추어챔피언십부터 바구니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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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며 현재 남자친구가 없음을 재차 알렸다. 안다는 "일부에서는 그 분이 중동의 엄청난 부호라 만수르 가의 왕자라고 도 하는데, 만수르 가의 왕자인지 아닌 지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 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빼어난 몸매로도 유명하며 성균관대 에서 연기예술학 및 신문방송학을 복 수 전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 이고 있는 안다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안다는 "저는 진짜 외모는 안본다"라 섹시 솔로 여가수 안다(25)가 중동의

영애 송승헌 주연의 2016년 SBS 기대

터테인먼트는 홍콩의 대기업 엠퍼러그

며 "남자가 그 사람만의 매력이 있으면

한 거부로부터 구애를 받았다는 주장

작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

룹의 자회사"라며 "지난해 3월께 홍콩

자연스럽게 끌리면 된다"라며 수줍게

이 최근 화제가 된 가운데 이 사안과

를 통해 연기에 첫 도전하게 된 설렘 등

에서 엠퍼러그룹 전체 행사 및 파티가

웃었다. 안다는 "유머러스하고 재밌으

관련, 안다 본인이 직접 입장을 전했다.

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열렸을 때 유명 인사들도 많이 왔었고,

며 저랑 코드가 맞는 사람이 이상형"이 라고 설명했다.

안다가 중동 거부의 구애설에 대해 자

이번 인터뷰에서 안다는 최근 온라인

중동 부호 분들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신의 입장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

과 모바일 등에서 관심을 끌었던 중동

안다는 "그날 행사에서 처음 뵀던 중

한편 지난 2012년 안다미로란 이름으

이다.

부호의 구애설에 대한 질문에도 망설

동의 한 분이 파티가 끝난 이후 제 소

로 데뷔한 뒤 활동 명을 안다로 바꾼

임 없이 답했다.

속사로 선물을 보냈다"라며 "나중에 그

안다는 그 간 무대 위에서 여러 매력

현재 힙합 스타일의 신곡 '택시'로 활 발히 활동 중인 안다는 5일 오후 스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다가

분이 중동의 엄청난 부호란 말을 들었

을 발산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어 왔다.

뉴스와 설 맞이 인터뷰를 가졌다. 안다

중동의 부호 왕가인 만수르 가문의 한

고 구애를 받은 것은 맞지만, 사귀지는

그동안 보컬과 화려한 퍼포먼스의 중심

는 이 자리에서 캐주얼 의상과 한복의

왕자로부터 구애를 받았다는 글이 게

않는다"라고 말했다.

의 곡을 통해 활동해 온 안다는 이번 '

매력을 함께 선보임과 동시에, 요즘 '택

재돼 관심을 모았다.

시'로 팬들과 만나고 있는 즐거움 및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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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제가 소속돼 있는 엠퍼러엔

안다는 "지금도 가끔씩 연락이 오는

택시'에서는 수준급의 랩 실력을 뽐내

데, 저는 요즘 일하는 것이 너무 재밌

며 다시 한 번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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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박신양이 단순히 쇼로 보일 수도 있 는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연기 수업을 하겠다는 열정으로 출연, 가식없는 진 짜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게 그 이유였 다. 그는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 지만 누구하나 거짓된 자세로 촬영하 지 않았다"며 "2박3일 합숙이 끝난 후 에도 학생들은 연기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 이는 선생님(박신양)이 연기와 관 련한 과제를 내줬기 때문이다"고 설명 했다. 이어 "한 번 합숙을 할 때 2박3일 한다. 그 기간 중 학생들은 혹독하게 연 기 수업을 받고 있다. 합숙이 끝난 뒤에 도 학생들은 각자 연기 연습을 성실히 한다"고 덧붙였다. 백승룡PD는 "과제를 내주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인데, 선생님이 이렇게 과 제까지 내주는 것은 그만큼 '배우학교' 가 단순 예능이 아닌 진짜 수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언젠가 학생들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는 쇼가 아닌

후 스타뉴스에 "첫 방송 전까지 가슴

두식, 유병재, 남태현)도 소감을 전해왔

도 졸업을 할텐데, 그 때 지금과 어떻

진짜 리얼이었다. 연기선생 박신양부터

을 졸이고 있었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다"며 "다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앞

게 달라져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만학도 이원종부터 막내 남태현(위너)

어떻게 나올 지 몰라 긴장했었다. 다행

으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

한편 '배우학교'는 박신양이 연기 선생

까지 진짜 연기자가 되기 위해 나섰고,

히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대된다"고 말했다.

꾸밈없는 '리얼'이었다. '배우학교' 연출 백승룡PD는 5일 오

여배우에게 출산은 긴 '공백'을 의미 했다. 보이는 이미지가 중요한 여배우

백승룡PD는 "방송 후 '배우학교' 학생

백PD는 '배우학교'에서 화제의 인물

들(이원종, 장수원, 이진호, 심희섭, 박

이 된 연기선생 박신양에게 감사해 했

님으로 변신해 연기를 배우고 싶은 연 예인들에게 직접 연기 교육을 하는 연 기 교육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우들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전지현

를 발매한 김재중은 이에 앞서 지난 9

은 임신으로 불룩한 배를 감추려고

일~10일 일본 도쿄에서 홀로그램 콘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노출시켰다.

서트를 열었다. 군복무로 인한 부재를

단순 '배우 전지현'이 아닌 '엄마 전지

첨단 기술로 극복한 것이다.

현'으로서의 이런 행보는 그녀의 이미

무려 1만5000명의 팬이 운집한 이

지에 '플러스 효과'를 더했다. 이는 CF

날 콘서트는 총 90분 동안 펼쳐진 김

업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중의 홀로그램 공연은 기존 콘서트

모 맥주 회사에서는 모델인 전지현

와 같은 무대, 연출, 특수효과, 영상이

이 임신했음에도 CF 계약을 계속 유

어우러지며 실제 콘서트를 방불케 했

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 공연 중간중간에는 김재중의 토

전지현은 임신 출산으로 인한 공백

크 타임과 안부 인사가 이어지기도

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산 전부터

했다. 통상 군입대 남자 가수들의 경

출산 후 '몸'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우 군입대에 앞서 녹음한 음원을 군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문화

복무 중 공개한 경우는 많았지만 해

창고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전지현이

외 콘서트를 개최한 바는 없다.

'아저씨'에서 '연예인'으로서 돌아오기

출산 후 활동을 위한 준비를 임신 당

김재중은 이러한 시도를 위해 무려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시부터 해놓은 상태"라며 "출산 후 별

2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공백 없이 좋은 작품으로 팬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출산과 군대

로선 임신과 출산 그리고 출산 후 상

그런데 최근 이러한 여배우의 임신·

당 시간을 공백기로 보내야 했다. 여

출산 공백과 남자연예인의 군복무 공

배우의 출산 못지 않게 남자연예인

백에 대처하는 '좋은 예'들이 눈에 띄

육군 현역병으로 군복무 중인 김재

간 연예인들에게 큰 고민을 안겼지만

에게는 군복무 기간이 상당한 '공백'

고 있다. 바로 전지현과 JYJ 김재중이

중은 홀로그램 콘서트라는 획기적인

전지현과 김재중이 공백이 꼭 공백이

을 의미한다. 비록 21개월로 그 복무

다. 지난 10일 득남한 전지현은 그 전

아이디어로 군복무 공백을 메운 경우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기간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군전역 후

임신 기간부터 여느 다른 임신 여배

다. 지난 12일 정규 2집 'NO.X(녹스)

두 사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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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찾아뵐 것"이라고 했다.

는 긴 공백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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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작품 활동을 한다는 작업실에

추상적이고 개념적으로 변한 것 같아

서 솔비(32)를 만났다. 원래 포토 스튜

요. 요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음악을

디오였던 이곳의 천장에는 사진 촬영

만들어요. 최근에는 ‘공상’이라는 작업

할 때 쓰는 여러 개의 조명이 그대로

을 했어요. 뮤직비디오를 보면 아시겠

남아 있다. 모델이 포즈를 취하던 공간

지만,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제가 즉흥

에는 물감이 가득한 선반과 이젤이 놓

적으로 작품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해

여 있고, 연습 용도로 쓰이는 바닥은

요. 이렇게 음악과 미술이 함께할 수 있

형형색색의 물감들로 뒤덮여 있다. 한

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고 있어요.

쪽에 마이크가 놓인 이유가 궁금했다. 그녀는 이곳에서 그림도 그리고 노래

그림에 푹 빠진 것처럼 보여요. 그림

도 부른다고 했다. 좀처럼 느낄 수 없던

은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을 알고

낯선 분위기였다. 낯선 건 기자만이 아

있는 은밀한 친구 같아요. 사람 간의

니었다. 그녀도 작업실에서 옷을 갖춰

관계 속에서는 언제나 합의가 필요하

입고 있는 걸 어색해했다. 아무래도 작

잖아요. 두 사람이 약속을 잡으려고만

업복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결국 그

해도 서로의 합의가 필요한데, 그림은

녀는 형광색 물감이 잔뜩 묻은 레깅스

내가 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그 자리에

를 신고 앞치마를 둘렀다. 분위기는 한

있어요. 방송 할 때는 제가 한 말로 인

결 편안해졌다.

해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림은 그 렇지 않아서 좋아요. 다 표현할 수 있

그림 그린 지는 얼마나 됐어요? 5년

잖아요. 사실 제가 말을 잘 못해요(웃

정도 됐어요. 집중적으로 한 지는 2, 3

음). 그런 저한테 딱 맞는 친구를 만난

년 됐고요. 처음엔 치유의 목적으로 시

것 같아요. 굳이 잘하려고 하지 않아

작했어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도 되고, 두서없이 얘기하는데도 그림

때 심리치료사 선생님께서 권유해주

은 모든 걸 이해해주죠. 제가 남들하고

셨거든요. 초반에는 미술 선생님께 회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서 ‘4차

화 지도를 받았어요. 정식으로 차근차

원’이라고 불리는데, 미술을 할 땐 그런

근 밟아온 건 아니지만 즐겁게 배웠죠.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작품의 표현 대상이나 방식이 굉장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궁금해

히 다양해요. 주로 어떤 대상을 그

요. 가장 우선은 ‘나’죠. 나를 돌아보면

리나요?점점 달라지고 있어요. 예전에

서 스스로를 계속 알려고 해요. 인문학

는 마치 일기처럼 제 마음을 표현했어

적인 글을 읽거나 전시를 보면서 영감

요. 그땐 직설적이었다면 지금은 좀 더

을 얻기도 하고요. 최근엔 마크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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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시아 출신의 미국 화가. 추상표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척 새

주의의 선구자)의 전시를 봤어요. 굳이

로운 환경을 접할 수 있었어요. 경험만

형태에 갇히지 않아도 되는, 그림에 담

큼 가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긴 영혼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것만으

나 연예계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로 교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

하지 않는 경험을 하기도 하지만 그 외

히 충격적이었죠. 제가 사람에 대한 호

의 경험은 많이 부족하잖아요. 세상 구

기심이 많아요. 좋아하는 그림을 만나

석구석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간다

면 작가에 대해 찾아봐요. 그렇게 파고

는 자체가 제게는 큰 의미로 다가와요.

들면 미술사적으로 자연스럽게 지식이 쌓이더라고요.

자선활동도 마음 다스리는 방법 중 하나인가요? 봉사하면서 치유받는다

이제‘솔비’ 를 검색하면 직업이‘가

는 사람들이 많아요. 나보다 어려운 처

수, 화가’ 라고 나와요. 자격증을 가진

지의 사람들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고

사람들만 화가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들 하는데, 사실 그건 잠깐이었어요.

까요. 지금 떳떳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

기부는 어떻게 하게 된 거예요? 제가

요. 혹시라도 내 마음이 변질되진 않을

요즘은 이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

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거니까 책임감

힘들 때 그림을 만났잖아요. 관심도 없

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상

이 산다는 걸 깨닫고 있어요. 하지만 우

을 가져야죠.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아

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연히

장만 있고 기념사진은 없어요(웃음). 지

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른 척

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중

그림을 그리게 됐는데, 가슴이 뻥 뚫렸

금도 제 작업실에서 붓을 들고 사진 찍

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죠. 사람들이

요한 것 같아요.

던 그때의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 없어

는 게 어색해요. ‘그림’으로 생색내는 건

생각하기에 저는 항상 멀리 떨어져 사

요. 마치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어요. 굉

창피하고 불편하거든요. 저보다 훨씬

는 ‘연예인’일 뿐이었는데, 봉사를 하면

장히 힘든 시기에 그림이 제게 선물같

좋은 일을 하시고, 그림에 대한 더 큰

서는 그 간격이 좁혀지고 있는 느낌이

이 다가온 거죠. 그래서 이걸 누군가와

열정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에요.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모든 경

짧게 이야기를 나눴지만 방송에서의

제2의 활동, 나눔 그림으로 위로받은 만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연예인이 미술을

나누고 싶었어요.

한다고 부끄러워하기보단 자신의 재능 을 좋은 일에 써야겠다는 생각이 앞섰

기부금은 어디에 쓰이고 있나요? 특

험이 저에게 굉장한 활력을 줬어요. 그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져요.

다. 꾸준히 벽화 재능 기부를 했고, 개

정 단체를 통해 하기보다는 제가 직접

림 그리는 것도 좋지만 그로 인한 활동

‘바보’ 이미지가 억울하진 않아

인전을 열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

기부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향인 군포

을 하는 것도 정말 좋아요. 때론 돈도

요? 전혀요. 그 모습도 진짜 저니까요.

부했다. 결코 자신의 실력이 뛰어나서

에 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쓰기

많이 벌고 싶고, 더 대우받고 싶을 때도

단지 저의 약한 부분이 부각될 때도 있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도 했고, 아프리카에 학교 짓는 데 보태

있어요. 연예계 생활을 10년 동안이나

고, 잘하는 부분이 두드러질 때도 있는

다.

기도 했죠. 사실 제가 이런 이야기하는

해왔으니까요. 그런데 봉사활동을 가

거죠. 예능 프로그램은 다른 걸 다 떠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이들을 위

걸 좀 부끄러워해요. 2014년에는 재능

면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져요. 돈은 중

나서 재미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

해 그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뿐이라

기부 대상과 사회공헌 대상을 받게 됐

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죠. 탈북 청소

요. 제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고 그녀는 말한다.

는데, 시상식에 갔다가 중간에 나왔어

년 학교에 강연을 하러 간 적이 있는데,

따로 부각될 수 있는 장기가 있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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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요새 뭐 읽었어? 난 이거 읽었는

장을 다녀왔죠. 바티칸의 시장에도

‘아트테이너’반열에 올랐는데, 이

데 좋더라~” 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

가보고 싶어요. 이러다 진짜로 갈지

수식어가 마음에 들어요? 아트테이

눴는데.

도 몰라요. 나중에 ‘솔비 바티칸 시장

걸로 충분해요.

자유로운 영혼

화보’를 보게 되면 ‘결국 진짜 갔네’ 하

지난해 솔비는 밴드 ‘피터팬 컴플렉

너, 맞죠(웃음). 사실 가수라면 모두

스’의 드러머 김경인과 ‘비비스(VIVIS)’

가 다 아트테이너 아닐까요? 무대에

놀 땐 뭐 하고 놀아요? 집에서 그냥

를 결성했다. 첫 앨범 「Trace」에는 ‘

서 노래를 하고 연기하는 것도 그 사

쉴 때가 많아요. 노는 것도 체력이 받

공상’, ‘진한 사이’, ‘Good-bye’ 등 꽤

람의 창작이니까 예술 활동인 거죠.

쳐줘야 돼요(웃음). 이제는 계획에 맞

실험적인 곡들이 실려 있다. ‘공상’과

앞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

게 쉬면서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었

마찬가지로 ‘진한 사이’ 역시 음악과

어요. 대신 꾸준하게! 시도 자체만으

으면 좋겠어요. 다짐이 있다면, 2016

미술을 결합하는 작업의 일환이었다.

로도 훌륭하지만 꾸준히 하는 게 좋

년에는 더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

그녀의 작품 중에도 ‘진한 사이’라는

잖아요.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어요! 나만의 세계 속에서 더 재미있

그림이 있는데, 이는 김경인이 만든

게 뛰어놀 수 있는 당당함과 자신감

노래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제

소설을 쓰고 싶은 꿈도 있다고 하

을 갖고 싶고요. 남의 눈치 안 보고 사

는 마이크와 더불어 붓까지 손에 든

던데요? 조금씩 써나가고 있어요. 하

회적인 기준에 나를 맞추려 하지 않

그녀가 새삼 달리 보인다.

지만 지금은 뭐라고 말하기가 부끄러

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리듬

워요(웃음). 예전에는 길을 걷기만 해

대로 삶을 꾸려나갈 거예요.

첫 앨범이 나온 지 3개월이 넘어

도 새로운 것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

가고 있어요. 활동해보니 어때요?

는데, 이제는 감정적으로 크게 자극

꿈꾸는 여행지가 있다면? ‘바티칸’

정말 재미있어요. 또 한편으로는 (바

받는 일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틈날

이요! 최근에 영화 ‘천사와 악마’와 ‘다

쁜 탓에) 긍정적인 면으로 스트레스

때마다 책을 조금씩 읽어요. 그래야

빈치 코드’를 보고 바티칸에 푹 빠져

를 받기도 하고요. 앞으로 저희가 도

지만 머리를 쓸 수 있거든요. 이병률

버렸어요. 멋있는 동상이 굉장히 많

전할 수 있는 게 정말 다양하다고 생

시인의 산문집 「끌림」을 좋아하고

더라고요. 요즘 세계의 재래시장을

각해요. 그렇다 보니 자신감과 에너지

요. 요즘에는 「치유의 미술관」이라

돌며 화보를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진

도 생기고요. 우선 경인 언니랑 잘 맞

는 책을 읽고 있어요. 아, 그러고 보니

행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서울 광장시

아서 정말 좋아요.

책 얘기가 참 오랜만이네요. 예전에는

장, 홍콩 몽콕 시장, 파리 베흐네종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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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겠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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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운서 일에 대한 소명을 크게 생각했

했다는 의미로 보내주는 형식의 과정

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간절히 원했

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나갈 수 있었어

던 꿈을 이뤘는데 그때 제가 보고 자란

요.

아나운서는 방송인보다는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언론인의 모습이었

뉴스를 그만두자 동기인 김환 아나

어요. 저 또한 당연히 그렇게 가리라 생

운서가 SNS에 글을 올렸죠? 그것

각했는데, 언제부턴가 저는 차 안에 앉

만 봐도 박 아나운서가 얼마나 달려

아서 편안하게 그 풍경을 보고 있을 뿐

왔는지 느껴지더군요. ‘이제 놀아라,

이더라고요. 제가 원했던 제 모습은 그

좀’ 이라고 쓰셨어요. 기억나세요? 환

풍경 안에 함께 있어야 했는데 말이죠.

이 오빠는 동기라서 그런지 울컥하게 하는 말을 종종 던져요. 저도 그 글을

이상과 현실의 부딪힘이군요. 둘 중

보고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오빠 입장

에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했던 거

에서는 ‘네 나이에 맞게 하고 싶은 걸

고요. 어쩔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요인

하며 가볍게 살라’라는 의미였던 것 같

이 있었겠죠. 이미 저는 우리 사회에 일

아요. 동기들과는 입사 시험 7차 과정

어난 여러 가지 문제들에 지쳐 있었고,

을 함께하며 많은 얘기도 나누고 서로

그냥 현실적으로 적응하고 넘어가기엔

에 대해 잘 아니까요. 제가 나이에 비

한계를 넘어버려 스스로 고꾸라졌어

해 좀 미련해 보였던 모양이에요(웃음).

요. 이미 동력을 잃었던 거죠. 약한 모 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2년

한마디로 고지식하다는 거군요(웃

간은 버텼지만 세월호 사고가 터지고

음). 원하는 꿈을 이뤘으니 편한 마

그 버팀마저 무너져버렸어요. 이후 주

음으로 즐기자는 생각도 들었을 법

변 사람들로부터 “얼굴이 왜 이렇게 안

한데 말이죠. 저도 지금 생각하면 왜

혀 눈치도 챌 수 없었다. 정작 그녀 안

좋냐, 무슨 일 있냐”라는 말을 듣기 시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어요. 낯선 사람

길고 풍성해진 헤어스타일이 그간의

에서는 마치 시들어 바스러질 것 같은

작했죠.

은 잘 안 만났어요. 함께 뉴스를 진행

휴식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과거

꽃 한 송이를 들고 노심초사했었다는

지적이고 단아했던 분위기에서 지금은

사실을.

나에게 주는 휴가

한층 사랑스러움이 더해졌다. 1년간의

하는 파트너께서 일이 끝나고 “누가 나

그래서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결정을

오는 자리인데 같이 가서 밥 먹을래?”

내린 건가요? ‘이러다 카메라 앞에 서

하시면 늘 “안 갈래요” 했어요. 굳이 그

미국 유학, 그녀는 어떻게 지냈던 걸까?

뉴스 앵커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너

는 것조차 못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위

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지금도 죄송스

박선영(34) 아나운서는 그동안 잊고 있

무 갑작스러워서 놀랐어요. 어떤 계

기감에 회사 측에 솔직히 말씀드렸어

러워요. 그러니 연애는 말할 것도 없죠.

었던 내 자신을 찾은 것 같다고 말한다.

기가 있었나요? 어느 순간 뒤돌아보니

요. 다행히 이해해주셔서 사내 연수를

뉴스와 회사 일 이외에는 관심을 가질

사랑스러운 별명 ‘뽀뽀녀’로 불리며 최

저는 온전히 일로만 뉴스를 하고 있더

다녀올 수 있었어요. 저만 받은 특혜는

여력이 없었어요. 뉴스를 그만두고 반

고의 뉴스 앵커로 인기를 얻었기에 전

군요. 거창하다고 생각할 만큼 저는 아

아니고요. 뉴스를 그만두고 나면 수고

년 동안은 생각이 일에 머물러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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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사실이에요. ‘벗어나야지’ 하면서

종종 진행하던데, 직접 청취자를 만

도 그러지 못하겠더라고요.

나보니 어땠나요? 전임자께서 워낙 오 래 하셔서 팬덤도 생긴 상태인지라 저

유학하는 동안의 생활은 어땠나요?

를 낯설어 하는 청취자분들과 거리감

쉬는 동안에 가장 큰 목표는 저를 찾는

을 좁히고 싶어서 진행한 이벤트예요.

거였어요. 항상 일하면서 스스로의 감

물리적으로는 피곤하죠. 영화 관람이

정보다는 주변을 신경 썼어요. 예전에

끝나면 밤 12시니까요. 그래도 재밌어

는 ‘난 이런 사람이고, 이렇게 할 거야’

요. 마치 친구들과 ‘단관(단체 관람)’하

라는 분명함이 있었는데, 어떤 말을 하

는 기분이랄까요? 청취자분들과 수다

고 싶어도 ‘파장이 있겠지?’ 하고 걱정

를 떠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프로그

부터 들어 생각을 접곤 했죠. 복직 몇

램에 적응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돼요.

달 전에는 약간의 오기로 이런 기회도 다시 없으니 많이 다니자 싶어 여행을

기획 중인 또 다른 이벤트가 있나

떠났어요.

요? 당장은 없지만 연말이나 연초 타 이틀을 걸고 남자 배우 특집 등을 준비

혼자만의 여행이요? 느낀 점도 많

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방에 계신 분들

았겠군요. 네. 미국 중부에서 동부 그

도 시사회 관람을 원하셔서 생각은 하

리고 남미까지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났

고 있는데, 실현 가능할지는 아직 모르

어요. 말도 안 되는 여행인 줄 알았는

겠어요.

데 재밌더라고요. ‘나는 이렇게 갑자기 던져진 상황에서도 즐길 줄 아는 사람

크리스마스에도 생방송 진행을 한

이었구나. 그동안 왜 그리도 겁이 많았

다고 해서 좀 놀랐어요. 제가 하자

지?’라는 걸 느꼈어요. 복직 후에도 그

고 했어요. 보수적으로 볼 수도 있는데,

느낌을 잃지 않고 용기를 내서 방송에

라디오는 피드백이 생명이잖아요. 특별

적용시키는 것이 남은 숙제예요.

한 타이틀을 가진 날은 청취자의 반응 자체도 특별할 거라고생각했어요. 그런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딘가요? 쿠바가

소문이 돌았을까요? 저도 제게 어떤 소

업을 가진 사람을 섣불리 만나서도 안

것 없이 멘트와 노래만 트는 것보다 직

좋았어요. 치안 걱정은 없는 곳이지만

문들이 돌았는지 알고 있어요. 결혼설,

되겠구나, 싶거든요.

접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죠. 제작진에

인터넷이나 전화 자체가 잘 안 되는 지

실연설 엄청 많았죠(웃음). 그런 지나가

역이었죠.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까

는 소문들은 시간이 해결해주니까 신

아, 참 어려울 거 같은데요? 아니에

지 할 수 없는, 아무런 여행 정보가 없

경 쓰지 않았어요. 만약 뉴스를 하는

요(웃음). 제가 생각을 바꾸도록 노력해

영화 프로그램이라 일부러 영화도

는 상황에서 오히려 새롭게 발견한 것

도중에 결혼할 기회가 있더라도 그만

야죠. 마음을 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많이 보시겠군요? 원래 영화를 좋아

들이 많아요. 쿠바는 미국과 수교가 끊

두지 않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나이가 들면 유해진다는 것이 이런 부

해요. 하드코어 장르만 빼고요. 그런데

분인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그렇게 되

과거에는 그냥 영화 자체를 즐겼다면

겠죠.

지금은 아무래도 생각을 하면서 보게

기고 난 뒤에는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50년 전 그대로의 풍경을 유지하고 있

결혼 적령기고, 또 유학을 떠나서 반

어요. 예쁘고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려자를 만나는 경우도 많으니까 지

게는 조금 미안하네요.

되더라고요. 또 놓쳤던 부분을 보느라

금은 좀 기대해볼 수 있을 텐데요?

이번 개편 때 새로 맡은 SBS 파워

두 번씩 보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영화

음… 지금은 만날 기회조차 만들지 않

FM‘씨네타운’ 라디오 진행은 어떠

관련 서적도 많이 찾아봐요.

는 것이 첫 번째 문제예요. 말하다 보니

신가요? 처음에는 굉장히 떨렸어요. 신

박선영 아나운서가 어떤 유형인지 이

제가 되게 특이한 사람 같은데, 저는 늘

입 때보다 더한 공포였어요. 도무지 어

막상 라디오 진행을 해보니 생각했

제 좀 보인다. ‘이런들, 저런들’이 용납되

주변에서 친하게 지내다가 ‘이 사람이

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7년

던 것과 달랐던 점은요? 제가 생각했

지 않는다. 어색하거나 작위적인 것은

남자로 보인다’로 발전하는 연애를 했

동안 뉴스를 하면서 최대한 간략하게

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막상

참아내지 못하니 다른 아나운서들에

어요. 전혀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자,

팩트만을 생각하며 말을 다듬었는데

해보니 제가 더 솔직한 사람이 돼야겠

비해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도 사

서로를 이성으로 살펴봅시다!’는 무척

이제는 미주알고주알 쏟아내며 내 이

더라고요. 저는 남들 이야기를 듣는 걸

실. 모든 것을 정해진 순리대로 해야 직

어색할 거 같아요.

야기를 해야 하니까 적응이 쉽지만은

더 좋아하는 유형이라 말을 많이 해야

않았어요. 늘 하고 싶었던 라디오였는

하는 게 힘들긴 해요. 그런데 청취자들

소개팅도 당연히 싫겠지요? 그럼 자

데 말이죠. 원래 낯을 많이 가리지만 친

의 사연에 대해 대충 듣기 좋은 이야기,

연스럽게 동종업계 종사자를 만나야

해지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성격

위로를 위한 위로를 한다면 아무런 감

뉴스를 그만둘 때 다들 하는 말이

하나요? 그런데 그것도 말이죠… 말

이라 한 달 조금 넘었으니 점점 익숙해

동을 줄 수 없다는 걸 느꼈어요. 한마디

‘박선영 아나운서 결혼하나 보다’

나오는 게 싫어요(웃음). 간혹 “얼마 전

지겠지요.

라도 경험에서 우러나는 진정성 있는

였어요. 아시는지요? 저도 그게 씁쓸

에 타사에 근무하는 누구를 만났는데”

했어요. 남자 앵커가 그만뒀어도 그런

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괜히 같은 직

일에도 사랑에도 마음을 열다

성이 풀리는 그녀의 연애 스타일은 어 떨까? 걱정을 2% 담아서 물었다.

186 주간필라

Feb 19.2016-Feb 25.2016

답변을 위해서는 솔직하고 깊은 사람

‘청취자와 함께하는 영화 관람’ 도

이 돼야겠어요. www.juganphila.com


10년 차 아나운서의 길

그럼 박 아나운서가 바라는 롤모델

그녀는 방송국에 입사한 지 10년이

아나운서는 누굴까요? 입사 때는 손

돼가고 있다. 아나운서의 방향성에 대

석희 선배였는데 이제는 누구라고 특

한 고민이 생길 시기다. 언론인부터 방

정 지을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분들

송인, 예능인 혹은 연기자까지. 많은 아

에게 배울 점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예

나운서들이 방송 영역 안에서 나름의

를 들어 후배 장예원 아나운서는 SNS

특성을 살려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

를 활용해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이 뛰

다.

어나요. 그런 점도 자극이 되고 배우고 싶어요.

저녁 뉴스를 진행하다가 오전 라디 그러고 보니 박 아나운서는 SNS 활

오 진행을 맡았는데, 생활 패턴도 많 이 달라졌죠? 삶의 질로 따지면 훨씬

보다 5시간 정도는 더 있었으면 좋겠다

이네요. 박 아나운서를 다시 뉴스에

동을 전혀 하지 않던데요. 일단 제

좋아졌죠.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밤 10

는 생각은 하지만요.

서 볼 기회는 없을까요? 현재 하시는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서 셀카는 아예

분들이 워낙 잘하고 계셔서 당분간은

안 찍고요. 잘 찍는 법도 몰라요. 풍경

시, 11시였어요. 긴장한 시간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서 새벽 3, 4시까지 깨

쉬는 날에는 주로 뭘 하나요? 다른

생각을 안 하고 있고요. 그저 맡은 일

을 찍어서 올릴까 싶다가도 ‘굳이 올려

어 있곤 했어요. 그리고 아침 10시에

직장인들과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특

을 잘하고 싶어요. 아시겠지만 일을 하

서 뭐 하나, 내가 봤으면 된 것을…’ 하

일어나는 패턴이었죠. 저녁 먹을 시간

별한 건 없어요. 밀린 방 청소를 하거

고 싶다고 하고, 싫다고 안 하는 직업이

고 그만둬요. 찰칵 찍어서 바로 올리는

도 없었지만 뭔가 넘겨야 소리가 나오

나, 때로는 겨울잠 자듯 이불 속에서 나

아니라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맛이라는데 저는 다음날에야 올릴 생

니 지하 구내식당에서 물에 밥 말아서

오지 않거나. 요즘은 영화를 봐요. 다

그러고 보니 경력이 10년 차인 걸로

각을 하니 별 의미가 없죠. 이렇게 나서

한두 숟가락 억지로 떠먹는 것이 다였

음주에 소개할 영화 리스트를 뽑아달

아는데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을 거

기를 싫어하는 성격인데 제가 아나운

어요. 이제는 ‘저녁이 있는 삶’이 돼 정

라고 해서 못 본 것이 있으면 봐야 하

라 생각됩니다. 어떤가요? 아나운서

서를 하는 것이 기적일 수도 있겠네요(

말 좋아요.

니까요. 게스트에 따라 하루 전날 영화

라는 직업이 미래에 없어진다는 기사

웃음). 무엇보다 융통성이 주목받는 빠

리스트가 바뀌기도 해요. 그럼 또 저녁

를 봤어요. 확률이 75%나 된다고 하

른 시대다. 방송계는 더하다면 더할 것

에 그 영화를 봐요.

네요. 수치로 크게 나오니까 확 와 닿

이다.

아요. 게다가 전문 로봇이 대처할 거라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던져진 대로, 주

방송 프로그램 진행 예정은 없나요? 얼마 전부터 토요일 아침 7시 40분에 하는 ‘뉴스토리’라는 보도 제작 프로그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모든 영화를

고 하니, 아나운서를 언론인보다는 방

어진 대로 살아남는 자가 승리자다. 그

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긴 호흡으로 한

보는 것도 꽤 일이겠는데요?그냥 해

송인 쪽으로 본다는 인식도 느낄 수 있

러나 한편으로는 가장 중요한 기본을

주의 사회문제에 대한 이슈나 토픽을

도 되긴 하겠지만 게스트와 공감하고

었어요. 어떤 형태로든 저는 언론인으

잃고 나아가는 것만 추구하는 모습들

심층 취재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요. 고지식한가

로 남고 싶어요. 그 부분은 여전히 고민

에 위기감과 안타까움이 드는 것도 사

요? 저도 힙합 공연 같은 거 좋아하는

중이라 명확한 방향성을 말씀드리기가

실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꿈쩍하지 않

뉴스 진행 때만큼이나 바빠졌겠어

데 일에 관한 한 어쩔 수 없이 보수적

어렵네요. 우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

는 소신 있는 여성 언론인 한 명쯤은

요? 정말 바쁠 때보다는 지금이 덜해

이에요.

이나 제 삶을 잘 꾸려나가는 게 가장

보고 싶을 때도 됐다. 그녀에게 기대해

서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루가 남들

뉴스 진행할 때와 다르지 않은 패턴

중요하겠지요.

봐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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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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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큼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윤정수는 김숙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 하면서도 “이번 프로그램 때문에 알고 지내던 여자들이 제 전화를 안 받는다. 전화를 하면 ‘김숙 있잖아’라고 해 곤욕 이다”며 투덜거리며 “다음에 이런 가 상 부부, 연애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서 로 마음에 드는 사람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올해 ‘님과 함께’ 외에 다양 한 활동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 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해 한 차례 출 주위에서 ‘김숙과 결혼해?’라는 거듭된

면서 “그런데 제가 남이 하는 말은 잘

연해 화제를 모았던 ‘무한도전’ 외에 ‘일

질문에 힘들어 했다.

안 듣는 편이다. 온 국민이 한 목소리

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사’) 같은 예능

윤정수는 27일 스타뉴스에 “많은 분

로 ‘김숙과 결혼해’라고 물아가는데, 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그

윤정수는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들이 제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

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는 “제가 사실 어머님을 부양해야 하는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

다. 사실 좀 힘들다”며 “정말 제가 스스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유로 군 면제였다. 그래서 ‘진사’를 통

께’)에서 쇼윈도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로 인기를 끌었다면 흔쾌히 말하겠지

윤정수는 김숙과 결혼 공약을 부담스

해서라도 군 생활을 해보고 싶다. 남자

있다. 지난해 ‘시청률 7% 돌파시 김숙과

만, 저 혼자 이룬게 아니기 때문에 말

러워 하면서도 그녀에게 고마운 마음

들이 모이면 군대 얘기를 하는데 제가

결혼한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님

을 꺼내기가 부끄럽다”고 했다. 그는 시

이 있다고 털어놨다. 모처럼 방송에 나

할 얘기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

과 함께’가 꾸준히 시청률 상승하면서

청률 공약과 관련해 “(김숙과) 결혼은

온 상황에서 자신과 함께 좋은 호흡을

사’를 가게 된다면, 김숙도 데려가고 싶

공약을 실행해야 할 날이 다가오고 있

아직이다.

맞춰주고, 재기하고 싶은 생각까지 이

다. 거기서 제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보

끌어 준 게 이유였다.

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윤정수(44)가 자신과 쇼윈도 부부 생활 중인 김숙에게 고마운 마음 을 전했다.

는 상황이다. 자신이 내건 공약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한 윤정수는 요즘 ‘님과 함께’ 시청률 이 상승에 기쁨 반, 우려 반이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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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 넘고, 공약했던 시청률 수치가 달성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된 다. 사실 부담된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실언은 하지 않으려 한다”

그는 “김숙에게 정말 고맙다”며 “제가

윤정수는 “시청자들께서 늘 많은 관

과거 보증을 잘못서서 파산을 했는데,

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모습으

김숙에게는 보증을 한 번 서줄 수 있을

로 시청자들 앞에 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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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부기’ 정경미 (36)가 숨어 있던 S라인

에버 슬림 바디」에 다이어트 비결을 아낌

녕 미역국 챙겨 먹을 시간도 없다는 걸 깨

없이 공개했다.

달았죠.” (정경미)

을 찾았다. 개인 트레이너와 닭

앞선 실패의 경험 때문인지 정경미·윤형빈

여자들이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 다이어

가슴살로 완성한 몸매가 아니

부부의 산후 다이어트는 놀랍도록 현실적

트라고 한다. 정경미 역시 그랬다. 그녀는 ‘

다. 남편 윤형빈(36)과 육아가

이다. 하루 30분 운동을 남편의 출근 전 15

다리가 가장 예쁜 개그우먼’으로 꼽힐 정도

만들어낸 특별한 산후 다이어

분, 퇴근 후 15분으로 나누는가 하면, ‘엎드

로 매끈한 몸매를 자랑했다. 방송 모니터링

트다. 사실 산후 다이어트는 아

려 양발을 이용해 바닥 닦기, 의자 오르내리

을 하며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것이 일상이

이 엄마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기, 의자에 앉아 다리 들어올리기’ 등 생활

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임

정경미 역시 친정어머니에게 아

용품을 활용한 운동법으로 누구나 쉽게 따

신 기간을 꼽은 이유도 간단했다. 살찌는 데

들 준이를 맡기고 피트니스클럽

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작은 사진 한

대한 걱정 없이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에 다니다 중간에 포기할 수밖

장에도 개그맨 부부의 끼가 드러나 마치 콩

먹을 수 있으니까.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에 없었다. 남편을 ‘이용’하기로

트를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수첩에 적어뒀다가 챙겨 먹는 주도면밀함을

마음먹은 그녀는 윤형빈을 다이 어트 코치로 임명하고 출산 후

190 주간필라

보이기도 했다. 몸무게가 70kg까지 늘어도

잘못된 산후 뱃살, 여든까지 간다

걱정하지 않았다. 아이 낳고 피트니스센터

100일부터 시작해 12주 만에 S

“여자 연예인들 보면 애 낳고 금방 날씬해

에 등록만 하면 다른 여자 연예인들처럼 금

라인 몸매를 되찾았다. 정경미

져서 TV에 나오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저

방 날씬한 몸이 될 거라고 철썩같이 믿었다.

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엄마들

도 그럴 줄 알았어요. 근데 준이 데리고 퇴

그런데 운동은 여의치 않았고, 폭식과 주전

을 위해 「정경미+윤형빈의 포

원해서 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운동은커

부리로 기분을 풀면서 출산 이후에도 D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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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을 유지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헐렁

센터까지 차로 꼬박 1시간. 여기에 운

산모의 몸 상태를 고려해 약해진 골반

한 남편 옷을 입으며 완벽한 일심동체

동하고 샤워까지 마치니 5시간이 걸렸

과 손목, 허리 등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 됐다고 웃었지만 속으로는 눈물을

다. 젖먹이 아이를 둔 엄마가 자신을 위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단계별로 서

흘렸다.

해 그 긴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죄책

서히 강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구

감을 불러올 만큼 엄청난 부담이었다.

성됐다. 처음에는 피트니스센터에 가지

“경미가 2014년 말 라디오(‘박준형·정 경미의 2시 만세’)로 방송연예대상에서

“친정엄마는 무슨 운동을 5시간씩이

않고 전문 트레이너도 없는 집에서 무

우수상을 받았는데, 그때 시상식 모니

나 하고 오냐고 잔소리를 하셨어요. 그

슨 운동이 될까 싶었다. 하지만 12주

터링을 하면서 본인 모습에 충격을 좀

래도 어떻게 시작한 운동인데 싶어서

후에 기적이 일어났다.

받았어요. 댓글도 ‘국민 부기 정경미’부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

터 ‘팔팔(사이즈) 정경미 선생’이라고 달

했죠.” (정경미)

산후 다이어트의 필수는 남편

굳은 다짐도 아이 앞에서는 맥없이 무

스키니 진을 입은 정경미를 본 순간 ‘

“(출산하고 석 달여 만에) 몸에 맞는

너졌다. 아파서 칭얼대는 준이를 두고

책 속의 애프터 사진이 진짜 무보정이

드레스가 없어서 통자 원피스를 입을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것이다. 세

냐?’라는 질문을 지워버렸다. 최고의 성

수밖에 없었는데, 댓글에 어쩌면 그렇

상 어느 엄마가 아픈 자식을 집에 두고

형은 다이어트라는 말을 눈으로 실감

게 살 얘기밖에 없던지. 상 받으러 괜히

운동을 나갈 수 있을까. 운동을 시작하

할 수 있었다.

나갔나 싶을 정도로 상처 되는 말들이

면서 다이어트의 필요성에 대해 누구보

“절정일 때보다는 살이 붙었는데, 확

수두룩했어요. 개그우먼이나 엄마이기

다 절감했지만 아이 엄마에게는 사치

실히 한 번 빼고 나니까 살이 조금 더

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사람은 배 이상

이전에 저도 여자잖아요.” (정경미)

라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운동

디게 찌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은 일주

의 시간이 걸리죠. 그래서 이런 경험을

충격을 받은 정경미는 양덕일 트레이

도 힘들었지만 긴 시간 운전대를 잡느

일에 세 번 정도 운동하며 유지하려고

해보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윤형빈)

너를 찾아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웠다.

라 손목이 시큰거렸고, 운동 후에는 지

노력 중이에요.” (정경미)

양 트레이너는 전지현, 김희선, 유이, 최

쳐서 준이 앞에서 웃음 짓기도 쉽지 않

“‘둘째 낳으면 어차피 또 망가지니까

일까. 윤형빈·정경미 부부에게서 끈끈

진혁 등 대한민국 ‘몸짱’ 스타들을 담

았다. 운동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라는

나중에 빼지, 뭐’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한 동지애가 읽혔다. 사실 집에서 운동

당한 트레이너로 유명하다. 일단 피트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포기한다

계세요. 근데 몸도 사람의 머릿속처럼

하기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

니스센터에 나가기만 해도 전지현 몸

고 생각하니 우울함이 몰려왔다. 그러

기억이라는 걸 해요. 그래서 살을 빼서

서 엄마들은 나중을 기약하며 뱃살을

매가 될 것 같은 착각으로 기분이 좋

자 양 트레이너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운

몸을 한 번 만들어본 사람은 원 상태

숙명처럼 받아들이게 마련이다. 상황

아졌다. 문제는 문래동 집에서 압구정

동 프로그램을 짜주겠다고 거들었다.

로 만드는 데 2, 3개월이면 되는데, 한

이 이러니 산후 다이어트에서 본인의

려 있었고….” (윤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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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완성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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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보다 중요한 것이 남편의 지원이다.

혼자 운동을 하며 살을 뺀다는 게 얼마

남편은 트레이너가 돼 동작을 잡아주

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

그런 그녀에게 청취자들은 ‘욕망 새댁’

거나 카운트를 해주고, 때로는 아내에

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점수

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사람들은 정

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응원단장도 돼

를 딸 수 있겠거니 생각했다.

경미의 이른 복귀를 강한 생활력으로

월요일에 복귀했죠.” (정경미)

“임신했을 때 잘못하면 평생 간다는

분석하지만, 복귀의 이면에는 라디오에

데, 생각해보면 남편 역할은 출산 후

대한 뜨거운 애정이 있다. 그녀가 진행

“경미가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설마,

부터가 진짜인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하는 라디오를 들어본 사람은 안다. 정

설마 했어요. 운동을 해본 적도 없는데

운동하니까 관심도 더 가지게 돼요. 집

경미가 청취자의 사연에 얼마나 잘 웃

다 근육량도 부족한 체질이거든요. 여

에서 뭘 먹었는지, 몸무게 확인은 했는

고 잘 우는지를. 그녀의 공감 능력은 준

기에 바삭하게 튀긴 음식을 자식처럼

지 물어볼 수밖에 없거든요. 또 점점 멋

이를 낳으면서 최대치로 늘어났다. 준

사랑하고, 맥주의 달콤함을 카페라테

진 몸으로 변하는 아내에게 이게 다 내

이 동생을 낳으면 더 일찍 복귀하겠다

처럼 느끼는 여자예요. 쉽게 말해 몸만

덕이라고 생색내기도 좋고요.” (윤형빈)

고 벼르는 정경미에게서 긍정의 에너지

“짜증이 확실히 줄었어요. 옆에서 당

“몸을 만들고 나니까 좋은 점이 한두

가 뿜어져 나왔다. 이런 긍정 에너지의

하는 저는 그걸 확실히 느껴요(웃음).

가지가 아니에요. 제일 좋은 건 자신감

“돌이켜보면 매 순간 위기였어요. 살

예전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

이 생기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저는 경미 아니었으면 결혼을 안 했

이 제대로 빠지려면 잘 먹고, 잘 자야

탄 같은 느낌이었는데, 체력이 좋아지

는 거예요. 예전에는 집안일을 도와주

거나 이상해졌을 것 같아요. 경미는 그

하는데 제가 사랑하는 음식들을 못 먹

면서 활기차고 또 밝아졌어요.” (윤형

지 않는 남편이 미워서 쫓아다니면서

릇이 참 큰 여자예요. 결혼 전에는 착

어서 괴로웠고요. 수유 때문에 2~3시

빈)

종알댔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다리 운

하고 지혜로운 여자였고, 지금은 제 일

야 한다. 물론 윤형빈·정경미 부부도 처 음부터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들기에는 최악의 조건과 취향을 가졌 다는 거죠.” (윤형빈)

최대 수혜자가 바로 윤형빈이다.

간마다 깨야 하니까 정신이 계속 몽롱

윤형빈은 산후 다이어트를 도우며 느

동 하면서 설거지 하지, 뭐. 걸레질은 복

을 응원해주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한 상태였어요.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낀 점이 많다고 했다. 사실 아내가 임신

근 만들기에 최고야’라고 생각할 정도

죠.” (윤형빈)

않으니 예전에 비해서 살도 더디게 빠

했을 때 특별히 해준 게 없었다. 임신

로 바뀌었어요. 무엇보다 준이에게 웃

윤형빈은 요즘 개그 전용 소극장인 ‘윤

지는 느낌이었어요.” (정경미)

기간에는 이종격투기에 빠져 식단 조절

는 엄마 얼굴을 자주 보여줄 수 있어서

형빈 소극장’을 운영하느라 정신이 없

단순히 미용 때문이라면 중간에 포기

하느라 맛있는 음식 한 번 제대로 같이

좋아요.” (정경미)

다. 부산에서 시작된 윤형빈 소극장은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엄마

먹은 기억이 없고, 남들 다 본다는 태교

였다. 준이를 번쩍번쩍 안아주기 위해

동화는 닭살이 돋아서 도저히 읽을 수

서라도 근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게으름

가 없었다.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았지

윤형빈·정경미 부부는 참 열심히 산다.

이나 요령을 피울 수가 없었다.

만 준이가 생긴 후 가장으로서의 무게

정경미는 출산 23일 만의 연예인 최단

“남편은 외모도 멋있었지만 자기 일

“산후 다이어트로 예쁜 몸매를 만들

를 느끼며 평소보다 많은 스케줄을 소

기 복귀라는 기록을 세우며 라디오로

을 할 때 더 멋있는 남자더라고요. 그래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육아에 필

화하고 있었다. 오히려 예전보다 집에

돌아왔다.

서 저런 사람과 평생 함께하면 좋겠다

요한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았

있는 시간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그런

“출산하러 들어가면서 대타를 3주 정

어요. 결혼 전에는 거울을 보며 달라진

데 산후 다이어트와 운동에 남편의 도

도 이야기했거든요. 근데 낳아보니 라

윤형빈은 계산 없이 순수한 남자다.

것을 느꼈지만 지금은 아이를 안으면서

움이 필수라고 해서 내심 기뻤단다. 그

디오는 할 수 있겠더라고요. 준이를 마

그의 가장 큰 원동력이자 매력이다. 이

좋아졌다고 느끼거든요.” (정경미)

역시 운동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침 일요일에 낳아서 정확하게 3주 쉬고

종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것도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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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우며 올해

10년을 쌓아온 우정과 사랑

서울 홍대 1호점에 이어 2호점까지 오 픈한 상황이다.

는 생각을 했죠.” (정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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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이종격투기 예능 프로그램

을 각자 관리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에 분노했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 선수

생활비는 나눠 부담하느냐고 묻자 윤

가 중무장한 남자 개그맨 셋에게 난타

형빈은 “그건 경미가… 제가 왜 그릇

당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 그중

이 큰 여자라고 한 줄 아시겠죠?”라며

한 명과 시합을 벌인 것이다. 물론 속

웃었다.

시원하게 승리했다. 노래 부르는 것을

“다 좋은 일이잖아요. 음반은 자비로

좋아해서 오버액션, JKMFO(‘정경미

내는 거지만 좋아하는 일이고, 기부는

포에버!’의 약자) 등의 예명으로 8장의

좋은 일에 쓰는 거니까요.” (정경미)

음반을 내기도 했다. 물론 자비로 말이

연애 8년에 결혼 2년. 윤형빈·정경미

다. 부산에 소극장을 오픈하면서 3년

부부의 10년 내공은 생각보다 깊고 단

동안 매주 부산으로 달려갔고, 공연 기

단했다. 개그맨이라 그런지 연애할 때

획을 배우겠다며 일본을 오가기도 했

도 서로의 열애 사실을 개그에 적극 활

다. 엔터테이너로 평가하면 뛰어난 역

용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윤형빈의

량과 성실함을 겸비한 인물이었고, 가

이종격투기 승리 소식에 눈물을 흘리

정경제로 평가하면 실속 없이 바쁜 가

던 정경미는 “내일 같이 홈쇼핑 나가

장이었다. 윤형빈은 최근 학교 폭력 근

야 되는데…”라고 걱정해 그야말로 ‘웃

절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

픈’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보는 것만으

다. 정경미는 기사를 보고 기부 사실을

로도 행복함을 주는 부부, 무엇보다 서

알았다며 웃었다. 아내와 상의 없이 그

로에게 진정한 힘이 돼주는 법을 잘 아

런 큰 지출이 가능하냐고 물으니 수입

는 부부다.

세련미 철철 최수지

형이었다. 그런데 이와는 사뭇 다르게

당시 대표작 토지, 사랑이 꽃피는 나

큰 키에 서글서글한 매력을 지닌 서구

무, 아그네스를 위하여

형 미인의 스타는 그녀가 첫 등장일 것

최수지의 첫 등장은 파격적이었다. 당

이다.

시 브룩 쉴즈나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

최수지의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는

츠 등 서구 여배우들의 인기가 상당했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큰 호응

던 건 사실이었지만, 국내 하이틴 스타

을 얻었다. 닮고 싶은 멋진 언니의 표본

들은 고전적이고 동양적인 미인의 전

이었다고나 할까? 이 지면에 실은 그녀의 사진은 1992 년 자택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잡지책 을 보고 있는 모습이다. 20여 년이라 는 세월을 훌쩍 넘긴 사진이지만 어제 찍었다고 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세련됐다.

비주얼 쇼크! 이상아 당시 대표작 말괄량이 대행진, 사랑 이 꽃피는 나무, 너와 나의 비밀 일 기 이상아가 각종 CF 모델과 화보 모델 로 활약했던 것만큼 그녀의 자료는 어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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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작품이 없다는 점이 좀 아쉬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대중

뚝뚝 떨어지는 역할뿐이었으나 남자

의 즐길거리가 영화에서 TV 매체로 넘

배우를 올려다보는 동그란 눈빛만으로

어가는 시점에도 이미연은 안정적으로

그 누구도 간단히 그녀의 캐릭터를 비

전설 아닌 레전드 이미연

드라마에 안착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

난할 수 없었다.

당시 대표작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

였다. 나이를 먹으면서도 하이틴 스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명작 ‘비 오는

잖아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빙

에서 여배우로서의 변신도 무리 없이

날의 수채화’를 보면 더욱 그렇다. 입양

성공했다. 이쯤 되면 ‘하이틴 스타 출신

된 집의 누이동생을 사랑한 오빠의 방

레전드’로 불려도 반론을 제기할 사람

황을 그린 내용으로, 제목에 담긴 뜻이

은 없을 것이다.

나 내용의 상관관계는 지금 생각해도

울 따름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선택한 배 우 이미연. 그도 그럴 것이 당시 CF와

알 수가 없다.

영화 캐스팅 1순위는 단연 그녀였을 만 큼 인기가 높았다. 강단 있고 털털한 이미지는 기존의 청 순미를 앞세웠던 여자 하이틴 스타와

남의 자식 대학까지 보내서 잘 키워놨

당시 대표작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더니 ‘여동생을 사랑한다’는 패륜적인

젊은 날의 초상, 하얀 비요일

발언을 하거나, 얼마나 부모의 억장이

는 좀 다른 것이었고, 그녀의 복스러운

옥소리는 청순한 이미지의 대표 하이

무너졌을지도 상관할 바가 아니다. 등

코마저 장난기 가득한 미소녀의 매력

틴 스타지만 어딘지 섹시미가 느껴지

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발연기’를 했어

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는 묘한 매력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도 괜찮다. 영화를 보는 단 하나의 이

사로잡았다.

유는 옥소리.

떤 하이틴 스타들보다 압도적으로 많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면 그녀는 예쁘

았다. 그 사진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고 매력적이기도 했지만 시대의 흐름을

눈이 큰 호강을 했다.

잘 읽어 롱런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저

그녀의 낡은 필름들을 감상하다 보니

여러 남자 울린 옥소리

맡는 캐릭터마다 청순을 넘어 청승이

그녀의 극강 비주얼이 돋보이는 영상 미 때문이다.

력도 갖고 있었던 듯하다.

자연스럽게 망상에 빠진다. 이상아가

걸어 다니는 인형 조용원

조금 늦게 태어나 현재 활동하는 아이

당시 대표작 땡볕, 여왕벌, 고교생 일

돌 스타였다면 그녀에 대한 대중의 평

가는 어땠을까?

기자가 어린 시절에 중학생 언니의 책

완벽한 형태의 얼굴형, 신비로운 브라

장 속에서 발견한 조용원의 사진 한

운 아이즈, 인형같이 오뚝한 코, 작지만

장. 꽃다발을 들고 무심한 듯 카메라 너

도톰한 입술…. 20년 전 모태 미녀의 외

머에 시선을 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

모라니 그야말로 비주얼 쇼크라고밖에

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

표현할 수 없다.

도다.

그러나 하이틴 스타라는 이미지 소비

오목조목 반듯하게 잘 짜인 이목구비

가 과했던 걸까? 1980년대 후반 그녀

는 걸어 다니는 인형이라는 별명을 얻

가 연기했던 작품 수는 생각보다 많지

을 만큼 완벽했다. 아역 출신으로 영화

않았고, 기억에 남을 만큼 이상아 하면

배우로서 활동했던 그녀는 연기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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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까지

어서 하늘까지’를 보며 질투심에 부들

하이틴 스타의 산실 ‘사랑이 꽃피는

1980년대에 선호하던 동그란 얼굴형

부들 떨었던 언니들이라면 모두 공감

나무’ 1987년에서 1991년 7월 종방까

에, 90년대에 원하던 뚜렷한 이목구비

할 것. 저 사진은 기자가 방송국에 놀

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인

를 갖춘 김혜선. 그녀의 외모는 당시 동

러 갔다가 드라마 세트장에서 마침 김

기 드라마가 있다.

양미에서 서양미로 넘어가는 과도기

혜선을 만나 찍은 사진이었다. 뭐 “찍

‘사랑이 꽃피는 나무’다. 앞서 언급한

에 최적의 미녀로 손색이 없다. 그 사

겠다, 포즈 취해라”라는 말도 없이 머

김혜선, 이상아, 이미연, 최수지도 이 드

실을 반영하듯 80년대 후반에 그녀가

리 묶고 있는 장면을 찍은 ‘도촬’ 수준

라마 출신이다. 여배우뿐 아니라 최수

나온 작품을 빼놓고는 청춘물을 논하

의 사진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종, 최재성, 손창민 등 남자 청춘스타

기는 불가능.

로 청초하다.

들의 출연으로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의

당대 최고의 남자 인기 스타였던 최 민수와 손지창이 그녀를 사이에 두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펼치던 드라마 ‘걸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신인이라면

history

누구나 출연해보고 싶은 꿈의 드라마

그 시절 여배우 유행 몇 가지

였다. 지금도 시청자들에게 ’다시 보고

외모 모두 인정받은 1세대 ‘정변’ 배우

하이틴 배우라면 누구나 ‘삭발 투혼’

싶은 드라마 1위‘로 선정될 정도니 당시

이기도 했다. 그러나 스무 살에 갑작스

당시에는 왜 그렇게 여배우들에게 삭발

레 당한 교통사고는 그녀의 인생을 바

을 시켰는지 모르겠다.

꿔놓았다. 다친 곳이 얼굴 쪽이라 배우로서는 비 운의 길을 걸었지만 그 후 일본으로 유

위상은 실로 대단했다. 본격적인 연예인 커플들의 등장 1980

삭발을 통해 하이틴 스타에서 진정한

년대 후반 급격한 경제 발전과 볼거리,

배우로 성장할 수 있다는 암묵적 분위

즐길거리에 대한 대중의 소비가 높아지

기가 흘렀던 걸까?

면서 함께 높아진 것은 연예인들의 부

학을 떠나 와세다대학교 석사에 이어

이상아는 KBS-1TV ‘TV문학관’에서

와 명예다. 그전에는 여배우들의 교제

도쿄대학 대학원 사회정보학 박사과정

동자승으로 출연하면서, 옥소리는 영

상대가 전문직이나 사업가 혹은 감독

을 마치고 또 다른 영역에서 활약 중

화 ‘카루나’에서 비구니를 연기하면서,

이었다면, 80년대 후반부터는 연예인

이다.

김혜선은 KBS-2TV 사극 ‘파천무’의

커플이나 부부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단 두 신을 촬영하기 위해 삭발을 감행

최수종·하희라 커플을 비롯해 수많은

동서양미의 오묘한 조화 김혜선

했다. 과거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한결

커플이 있었지만 변해버린 그들의 현

당시 대표작 푸른 교실, 사랑이 꽃

같이 나오는 구절, ‘삭발을 해도 그녀의

재 사정을 고려해 굳이 실명을 거론하

피는 나무, 무동이네 집, 걸어서 하

빛나는 외모는 여전하다’.

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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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로 즐기는 이색 가래떡 요리

고 가볍게 섞는다. 4 식용유를 두른 팬

가래떡 오코노미야키

에 ①의 가래떡을 겹쳐가며 펼쳐 원 모

재료-떡국용 가래떡 두 줌, 가쓰오부

양을 만들고 위에 ③의 반죽을 도톰하

시 한 줌, 양배추 잎 4장, 대패 삼겹살 3

게 올린 다음 ①의 칵테일 새우와 ②

장, 양파 1/6개, 칵테일 새우 6마리, 마

의 대패 삼겹살을 올려 중약 불에 익힌

요네즈 1큰술, 식용유 적당량, 오코노미

다. 5 가래떡이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

야키 반죽(부침가루·물 1/4컵씩), 오코

약한 불로 줄이고 완전히 익힌다. 6 접

노미야키소스(돈가스소스 2큰술, 토마

시에 ⑤를 담고 마요네즈와 ③의 소스

토케첩·올리고당 1큰술씩)

를 격자무늬로 뿌린 다음 가쓰오부시

만들기-1 가래떡과 칵테일 새우는 끓

를 올린다.

는 물에 데친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다. 2 양배추와 양파는 채썰고 대패 삼

가래떡 해산물 토마토스튜

겹살은 2~3등분한다. 3 2개의 볼에 분

재료-가래떡 4줄, 홍합 4컵, 중하 6마

량의 오코노미야키소스와 반죽 재료

리, 꽃게 1마리, 오징어 1/2마리, 방울토

를 각각 넣고 섞는다. 오코노미야키 반

마토 10개, 마늘 5톨, 양파 1/2개, 토마

죽에 ②의 채썬 양배추와 양파를 넣

토소스(시판용) 3컵, 물 1과 1/2컵, 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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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인 1/2컵, 올리브유 2큰술, 소금·후

양상추 잎 3장, 어린잎 채소 한 줌, 식용

춧가루 약간씩

유 적당량, 유자 드레싱(유자청·레몬즙

만들기-1 가래떡은 2cm 길이로 썰고

2큰술씩, 다진 양파 1큰술, 간장 2작은

방울토마토는 2등분한다. 양파는 채썰

술, 설탕·다진 마늘·올리브유 1작은술

고 마늘은 편썬다. 2 홍합은 수염을 제

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가래떡 밑

거한 뒤 껍데기를 문질러 깨끗이 씻고

간(마요네즈 1큰술, 홀그레인 머스터드

중하는 머리와 꼬리에 붙어 있는 물총

1작은술)

과 껍질, 내장을 제거한다. 3 오징어는

만들기-1 양상추 잎은 한 입 크기로

반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

뜯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지고 어린잎

로 썬다. 꽃게는 솔로 문질러 씻고 게딱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체에 밭

지를 떼어낸 뒤 입과 아가미를 제거해

쳐 물기를 제거한다. 딸기는 꼭지를 제

먹기 좋게 썬다. 4 달군 냄비에 올리브

거하고 길이로 4등분한다. 2 가래떡은

유를 두르고 ①의 양파와 마늘을 넣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체에 밭쳐 물

볶다가 ②와 ③의 손질한 해산물, 화

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식용유를 넉넉

이트와인을 넣고 센 불에 볶는다. 5 ④

히 두른 팬에 넣고 튀기듯이 구운 다음

에 ①의 방울토마토와 토마토소스, 물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한다. 3

을 넣고 끓이다가 가래떡을 넣어 끓인

볼에 분량의 유자 드레싱 재료를 넣고

다. 6 ⑤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

섞는다. 4 그릇에 ①의 양상추 잎과 어

춘다.

린잎 채소, 딸기, ②의 튀긴 가래떡을 담고 ③의 드레싱을 뿌린다.

가래떡 딸기샐러드 재료-떡국용 가래떡 반 줌, 딸기 5개,

Tip 가래떡을 살짝 데친 뒤 튀기면 기 름이 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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