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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에서 안창기 목사는 한국과 북한이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장 소 : Goodnews 인터넷 복
하나가 되어 통일이 이루워 질 수 있
음방송 예배실 (고바우식품 지
도록 하고 노준구 장로는 한국과 미국
하홀)
그리고 한인 동포사회가 예수그리스도 의 은혜로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 될 수 있도록 기도하였다. 김정은 목사(예루살렘교회 선교목사)
인터넷복음방송 제209회 화요기도회 가 지난 5일 오후7시 고바우상가 지하
인도에 따라 찬송 88장(새88)을 부른 후 신앙고백(사도신경)으로 이어졌다.
일시: 매 주일 오후 4시
1925 W.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7 문의 및 상담: 215-3077068 . 302-898-6285
는 가정을 이루고저 하는 이웃을 위하
본지 종교 섹션 교회 관련 기
여, 김치수 목사는 대필라델피아 지역
사는 인터넷 복음방송(대표=
의 복음화를 위하여 필라델피아, 남부
김종환 목사)과 본사의 협의
뉴저지, 델라웨어 교회협의회, 필라 목
에 따라 인터넷 복음방송에서
사회, 장로회 가 합심하여 복음전파에
제공받습니다. 복음 전파를 위
전력할수있도록 기도했다.
해 수고하는 인터넷 복음방송
김만우(복음방송 상임고문/필라제일
의 성스러운 사역과 인터넷 복
홀 인터넷 복음방송 예배실에서 드려
이날 말씀 선포에 김세훈(필라순복
장로교회 원로목사) 목사는 한국,중국,
음방송을 후원하는 일선 교회
졌다. 예배인도에 김종환 목사(복음방
음선교교회/본방송 위원)목사는 마태
필리핀 순회선교를 위하여, 김종환 목
및 동포 기독 경제인들에게 감
송 대표), 반주에 안정혜 권사(영생장
복음 28:1-15의 말씀으로 "예수님의
사는 말씀, 성령, 은혜 충만, 건강, 순회
사 드리며 지속적인 후원을 당
로교회, 방송위원), 김세훈 목사(필라
죽음과 부활의 의미" 라는제목으로 말
선교안전, 선교후원을 위하여 기도했
부 합니다.
순복음선교교회/ 방송 위원)의 찬양
씀을 선포하였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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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 안중섭 회고록 출판 감사예배
교회총회 증경총회장) ,전동진 목사(남
가 지난 10일 필라벧엘장로교회에서
부뉴저지 한인교회협의회증경회장), 이
드려졌다.
건상 장로(크로스선교회 필라지회장)
독보 안중섭은 벧엘장로교회 담임 안 재도 목사의 부친으로 아들이 바라본
로 이어졌으며 저자 안재도 목사는 감 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버지의 신학과 목회의 삶을 회고하 는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날 출판기념예배에서 조의호 목사( 대 뉴욕한인목사회 증경회장) 는 신명 기 1:13의 말씀으로 ‘너 행복을 위하여’ 라는제 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이어 저자의 약력소개에 황의현목사 (뉴욕 광명장로교회), 서평에 윤성태 목사(필라벧엘신학대학 주경신학주임 교수), 축가에 하태규 집사(벧엘장로교 회 할렐루야 찬양대 지휘자)의 성가가 울려 퍼졌다. 출판 감사예배는 박아론 박사( 필라 벧엘신학대학(BCS)명예학장/한국 총 신대학교 총장역임) , 이종선 목사(미 주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KPCH)총 회장, 황준석 목사(미국남침례회 한인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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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블러장로교회(담임 조성수 목사) 청년부 등 30여
부를 포함한 30여명의 방문단은 주일학교에서 준비
명이 지난달 26일 필라델피아 밀알 사랑의교실을 방
한 프로그램으로 찬양과 율동을 장애우들과 함께 하
문, 장애우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고 오찬을 나눴다.
이날 주일학교 어린이와 교사, 중고등부, 대학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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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식사후에는 ‘주안에서 하나된 우리’라는 주제
로 크래프트를 함께 했다. 엠블러장로교회는 매년 고난주간 마지막 토요일 부 활주일 전날 밀알선교단(단장:이재철 목사)을 방문, 장애우를 돕고 섬기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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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예수교장로회 (고신) 동부노회장에 필라델피아 제일장로교회 담임 강학 구 목사가 선출됐다. 지난달 28일 필라델피아 제일장로회에서는 재미예수교장로회(고신) 57회 와 동북부 노회17회 가 개최됐다. 이날 저녁 7시30분에 개최된 노회는 강학구 목사의 개회예배 대표기도, 필라 델피아 제일장로교회 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김성은 목사 (동북부 노회장)의 설 교로 이어졌다. 김성은 목사 (동북노회장) 는 누가복음 23장8절-12절의 말씀으로 "아무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나" 라는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성찬식은 윤구현 목사 (동부노회장) 의 인도로 배병위원 이용구 장로, 차한국 장로 , 정동호 장로 , 이종호 장로, 배잔위원에 이창우 장로, 배우태 장로, 문경 호 장로, 이제영 장로가 진행했다. 이어진 재미예수교장로회(고신) 57회 와 동북부 노회17회에서 동부노회장에 강학구 목사(필라델피아 제일장로교회)를 선출했다.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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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쟁에서 크게 승리했다. 2)세금을 많 이 바쳤다. 3)왕을 모살하려는 자를 고발 했다. 에스더(Esther)서는
모르드개(9:20-
22)가 주전 425년경 기록하였다. 에스더
구원의 역사를 이룩하였다. 부림절의 기 원을 설명한다.
서는 아하수에로 왕 재위 3년에 왕후 와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신앙인을 박
스디를 내어 쫓고, 전쟁으로 왕후를 택
해하는 하만의 음모는 계속되고 있으나,
하지 못하다가, 재위 7년에 에스더를 왕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은 반드
후로 선택한 일로 인하여 교만하던 하만
시 신앙인을 구원할 것이고, 하만과 그의
은 무너지고 모르드개가 등극하게 되었
가족들은 모두 처형되는 메시야의 재림
고,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부림절이 생기
은 반드시 속히 이루어 질 것임을 알린
게 되었던 역사를 기록하였다.
다. 에스더서의 총 제목은 “하나님의 보
에스더란 이름의 뜻은 별이란 뜻이다.
호하심” 이다.
에스더는 왕후로서 신앙적 결단을 하므
에스더서의 요절은 4:16절이다. “당신은
로 나라를 구원하는 애국적 활동을 크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게 하였다.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
5.왕후 와스디를 대신하여 누가 후궁이 되었나요?/2:17
1)번뇌했다. 2)자랑했다. 3)자살했다.
6.하만이 모르드개를 미워한 이유가 무
15.자기가 만든 사형대에 자신이 달려
엇입니까?/3:2 1)여호와를 섬기므로 2)자기에세 꿇어 절하지 않음 3)유대인이라서 7.하만은 음모설을 성취하려고 뇌물을 얼마나 제공하려 했나요?/3:9 1)금 일만 달란트 2)은 일만 달란트 3) 금은 일만 달란트 8.유다인 전멸 계획에는 누가 포함되어 있었나요?/3:13
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
1)모든 유대인 노소, 어린 아이, 부녀 2)
과 에스라 중심의 2차 귀환 사이에 일어
녀로 더불어 이렇게 한 후에 규례를 어기
모든 유다인 어른 3)모든 유다인의 어린
난 역사적 사실이다.
고 왕께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아이.
가 직접 받은 계시로 하나님의 계명과 그 의 요구하심이다. 2)선지서=선지자들이 받은 계시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장래 를 예언함이다. 3)지혜서=시인들이 하나 님께 받은 영감으로 사람의 관찰, 경험, 사상, 반성문으로 되어 있다. 욥기-종교 학-의인이 받는 고난의 이유. 잠언-도덕 학-인간의 품행. 전도서-사회학-생활론. 시편-감사와 찬송과 기도문이다. 에스더서를 기록한 목적은 남자와 여자 를 차별하지 말고, 한 사람이라도 신앙적 으로 결단하면 나라를 살릴 수 있는 큰 역사를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함이다.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 시고, 택한 백성을 반드시 구원하신다. 멸 망 직전의 위기에서도 금식기도 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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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친 번호가 정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의 양식입니다. 1.아하수에로왕은 180일 동안 잔치를 베풀며 무엇을 드러내었나요?/1:3 1)나라의 부함과 위엄 2)자신의 능력과 부함 3)자신의 지혜와 영광 2. 아하수에로 왕후의 용모가 어떠했나 요?/1:11 1)보기에 좋았다. 2)보기에 좋지 않았다. 3)보통 이었다. 3.아하수에로 왕의 왕후가 폐위된 이유 가 무엇입니까?/1:12 1)왕명 불복종 2)너무 사치해서 3)부정 행위로 4.왕후 교체설을 건의한 사람은 누구입 니까?/1:16 1)세달 2)므무간 3)다시스
높인 후 하만의 마음은 어떠했나요?/6:12
1)에스더 2)마리아 3)라합
에스더서는 스룹바벨 중심의 1차 귀환
구약을 크게 3구분하면 1)율법서=모세
14.하만의 제안대로 하만이 모르드개를
9.하만의 음모가 왕의 조서로 선포되었 을 때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은 어떻게 했 나요?/4:1-3 1)전쟁을 준비했다. 2)무기를 준비했다. 3)대성통곡 기도했다. 10.에스더는 몇 일 금식기도를 제안했나 요?/4;16 1)삼일 2)7일 3)40일 11.왕후 에스더는 왕을 누구와 함께 베 푼 잔치에 초대했나요?/5:5 1)모르드개 2)므무간 3)하만 12.두번이나 왕후의 잔치에 초대받은 하 만의 마음은 어떠했나요?/5:9 1)기뻐 즐거워 했다. 2)좀 걱정 했다. 3) 당연하게 여겼다. 13.모르드개는 과거에 어떤 공적을 쌓 아 두었나요?/6:2
죽은 사람은 누구입니까?/7:9-10 1)모르드개 2)하만 3)아하수에로 왕 16.하만이 죽은 후 모르드개가 받은 선 물은 무엇입니까?/8:1-2 1)황금과 주택 2)황금과 왕의 주택 3)하 만의 반지와 하만의 집 17.하만의 음모로 인하여 유다인들은 몇 명을 죽였나요?/9:12-16 1)하만과 12아들, 500, 300, 7만5천. 2)75,814명 3)75,815명 18.유다인들은 하만의 살인정책에서 벗 어난 후 무슨 절기를 세웠나요?/9:26 1)장막절 2)부림절 3)유월절 19.유다인으로서 아하수에로 왕 다 음 가는 권좌에 앉은 사람은 누구입니 까?/10:3 1)임마누엘 2)모르드개 3)하만 성경 상담 : 215-917-7194 궁금하신 문 제는 상담을 환영합니다. *정답을 기록한 후에 아래주소로 보내 주시면 정답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 니다. 보낼 주소:1925 W.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7(고바우식품 지 하홀) Goodnews 인터냇 복음방송 성경 퀴즈 담당자 앞(215)758-2211 E-Mail:goodnewsusa.org@gmail.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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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의 소원을 말했 습니다. “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육 상 선수가 되고 싶어요.” 코치는 “정신 력으로 이겨내면 넌 반드시 해낼 수 있 을 게다. 내가 도와주마.”라고 말했습니 다. 그렇게 코치와 함께 훈련에 임한 윌 마는 1956년 열여섯 살의 나이로 멜버 른 올림픽에 참가하여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합니다. 그리고 4년 후 스무살인 1960년 로 마 올림픽에 참가합니다. 윌마가 우승 할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 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100m, 200m와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여 3 관왕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묘비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원한다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 테네시 주에서 몸무게 1.8킬로그램의 한 흑인 여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첫
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여자가 될 거예
가지고 재활치료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녀는 자서전에 이렇게 썼습니다, “의
요.”라고 말했습니다.
온 가족이 끊임없이 그녀를 보살핀 덕
사들은 다시 걸을 수 없을 거라고 말했
분에 윌마는 힘과 용기를 낼 수 있었고
다. 그러나 어머니는 할 수 있다고 말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씀하셨고, 나는 어머니의 말씀을 믿었
돌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사람들의 예
윌마는 발에 교정기를 부착해야 했습
상을 깨고 아이는 첫돌을 넘겼습니다.
니다. 아홉 살이 된 아이는 의사의 만
그런데 4세 때에 폐렴과 성홍열을 앓 고 소아마비에 걸리고 양다리는 마비
류에도 불구하고 교정기를 떼고 그 의 사에게로 한 발자국씩 걸어갔습니다.
다리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윌마는 자
다.”
신이 소원했던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되었습니다. 아이를 진찰한 의사는 "안
어머니와 언니 오빠가 하루에 적어도
그리고 열세 살 때 처음 육상경기에 참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타깝지만, 다시는 걷지 못할 겁니다." 라
네 번 이상 윌마의 다리를 마사지했습
가했는데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증거니.”(히 11:1) 강한 믿음만 있으면
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린 꼬마는 당
니다. 다리에 많은 통증이 왔지만 윌마
완주해냈습니다.
열정과 끈기도 생겨나게 되고 꿈은 성
돌하게도 그 의사를 향해 “나는 세상
는 남들처럼 다시 걷기 원하는 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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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 살 때 윌마는 에드 템플 코치
취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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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 일침이
니다.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관
분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
렙틴이란 단백물질은 지방 조직이 증
구삼약(一針二灸三藥)이란 말이 있습
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 중 한 곳만 문제
습니다. 여러 가지 임상 연구 결과를 보
가하면 비례 증가하여 식욕 및 지방 생
니다. 먼저 침을 써보고 그 다음에 뜸(
가 생겨도 도미노처럼 계속 연달아 이
더라도 뜸이 체중 감량에 커다란 효과
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 결
구灸)을 뜨고 그리고도 치료가 미진하
상이 생깁니다.
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그 이
과를 보면 뜸치료는 더 많은 렙틴 분비
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를 유발하며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역
면 약을 쓴다는 말입니다.
뜸의 열자극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
어느 치료방법이 더 우월하다는 것이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뜸은 근골격
지방세포는 에너지의 저장과 방출이
할을 하게 합니다.그 외에 뜸치료는 인
아니라 침뜸약 3대 치료법 중에서 질병
계 질병에서부터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
라는 고유한 기능을 하고 그 지방조
슐린 대사의 조직에 직접적으로 영향
의 가볍고 무거운 정도, 급성인지 만성
생식기 질병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됩니
직의 합성과 분해에는 다양한 종류의
을 줍니다. 근육 내 지방의 축적은 인슐
인지 등 환자의 건강 상태나 병의 상태
다. 최근에는 실제 임상에서 뛰어난 치
호르몬들과 인자들이 관여하게 됩니
린 저항성을 악화시켜 지방분해를 억
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는 말입
료효과를 입증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
다. 지방분해에 있어서 물리적인 열자
제하는데 뜸치료는 각종 호르몬의 분
니다. 우선 침은 치료법이 간단하고 통
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연구가 지속적
극은 국소 세포의 대사를 활발하게 하
비를 안정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입
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므로 병이 났
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며 열량을 소모하고 영양성을 증진시
니다. 그 외에 테스토스테론, 트롬복산,
켜 지방분해를 직간접적으로 활성화시
5-HT 등의 분비 조절을 관여하여 지
킵니다.
방분해를 가속화하고 지방축적을 억제
을 때 바로 시행해 볼 수 있는 장점이
뜸요법의 온열작용은 서양의학의 온
있습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신속하
열요법 기전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게 대처할 수 있어 침치료를 첫번째로
데 온열요법은 피부 및 피하조직에 온
피부의 국소 부위를 45-50도 정도 10
시행합니다.
열자극을 가하여 해당 조직의 온도 변
분 이상 지속적으로 열을 주게 되면 혈
위와 같은 작용들로 인해 뜸요법은 체
그 다음이 뜸치료입니다. 뜸치료가 침
화와 혈류량 변화, 세포막 투과성 변화
관 확장이 이루어지고 활발한 지방대
중조절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알
한약과 함께 한의학 3대 치료법인지 모
등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치료법 중
사에 있어 HPA axis의 활동이 불충분
수 있습니다.
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뜸은 냄새가 많
의 하나입니다.
하면 이상 지질 혈증을 야기하게 되고
뜸 치료는 침과 한약을 주로 쓰는 한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나고 화상의 위험이 있어서 미국에
뜸의 열자극은 순환의 촉진, 국소 신
동시에 간과 근육의 인슐린 저항성을
의사들에게 조차 그에 대한 확신이 없
서는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전통적으로
진대사의 촉진, 통증 및 근경련 감소,
동반한 유리 지방산의 유동성을 증가
다면 그 효용을 이해하고 화상의 위험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혈관확장으로 인한 혈류량 증가, 체온
시켜 비정상적인 지방축적을 야기하게
을 무릅 쓰고 환자를 설득해서 치료를
인체는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
조절을 위한 발한 작용, 근육재생 활성
됩니다. 뜸치료를 반복하면 바로 HPA
받게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피
해야 하는 큰 과제가 있습니다. 체온이
화, 지방분조직 분해 가속화, 암세포 조
axis 시스템의 현저한 기능 저하가 오
부 화상에 대한 의료 소송의 불안감 또
항상 일정해야 하고 장부 기능과 자율
직 파괴 등 매우 광범위한 치료 효과가
고 그로 인한 식욕 저하를 가져오게 됩
한 뜸치료를 소홀히 하는 원인이 되기
신경이 균형에 맞게 잘 이루어져야 합
있는데 그 중 체내 지방조직의 대사와
니다.
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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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보험인
*2000년 말에 미국 투자자 67%가 주
미국에 이민 온 한국분들에겐 더욱
의 숫자도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모두
식에 투자했다고 갤럽조사가 발표했습
치명적입니다. 한국의 금융업계라는 것
사람들이 재정설계사라고 소개합니다.
니다. 그러다 기술주 주식 폭락과 금융
*직장인들을 위한 연금(pension) 플
이 길게 잡아야 40년이기 때문입니다.
금융상품 등을 팔아서 수수료를 받
위기를 경험하며 많은 투자자가 주식시
랜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여
이민 와서 아이들 키우면 먹고 살아야
는다면 ‘재정설계사’가 아니라 판매
장에서 떠났습니다. 작년 통계에 의하
기에 평균수명은 매년 길어지고 있습니
하겠기에 투자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
(salesman)하는 사람들입니다. 분명한
면 미국에서 54%만이 주식시장에 투
다. 은퇴 후 3, 40년을 일정한 수입 없이
이나 정보를 가지기에는 더욱 어려운
사실 하나는 이러한 상품을 팔면 높은
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7년 동
살아야 합니다. 401k, 403b, TSP, IRA,
상황입니다.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
안 S&P 500지수는 연평균 15% 상승
*지난 30년 동안 S&P 500지수 평균
게 파는 금융상품이 투자자를 위한 것
했습니다. $50만 불 투자는 $130만 불
수익률이 11.1%입니다. 그런데 일반 투
인지 파는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파는
로 불어나는 수익률입니다. 투자하지
이렇게 소중한 은퇴자산을 가볍게 생
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단 3.69%였습니
것(conflict of interest)인지 심각하게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높은 수익률을
각합니다. 투자의 기본지식이나 관심이
다. 매년 7.4%라는 높은 수익률은 어디
생각해 봐야 합니다.
받지 못한 것입니다. 투자로 성공하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투자에 관한 지
로 사라졌을까요? 투자자들이 자주 투
재정설계사는 고객의 자산을 분산
식이 없는 이유는 투자자 잘못만은 아
자 종목을 사고팔고, 비쌀 때 사고 쌀
투자한다고 말하며 수수료가 있는 뮤
닙니다.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
때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투자하
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자산을 운용
잘못된 투자 방법으로 투자해서 손실
다. 고등학교 과정에도 없고 대학 가면
며 알게 모르게 빠져나간 높은 수수료
하며 부과하는 운용비(management
을 경험하면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사
자기 전공만 공부한 후 회사에 취직해
(commission)와 투자경비도 때문에
fee) 외에도 숨어있는 펀드 수수료와
라집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오랜 역
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받을 수 있는 수익을 받지 못한 것입
경비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를 보면 매년 10%라는 수익률을 꾸
장거리 운전하며 실패로 이어지는 투 자습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 다.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봅니다.
등 모두 은퇴플랜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기에 관심을
락했다.”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니다.
*나이가 먹어 갈수록 아는 것이 더 많
못하는 이유 하나는 투자에 대한 두려 운 마음 때문입니다.
준히 제공했습니다.
가지기도 어렵습니다. 한 예로 2013년
잃어버린 수익률 7.4%는 $50만 불 투
아지고 현명해진다고 해서 투자하는
주식시장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대부
S&P 500지수가 32% 증가했습니다.
자가 10년 후 $100만 불로 불어나는
것도 같이 현명해질 것으로 생각하면
분 투자자 자신의 잘못임을 알아야 합
2014년 초 갤럽조사(Gallup poll)에서
높은 수익률입니다. 이러한 수익률을
위험합니다. 오히려 나이가 먹을수록
니다.
단 7%만이 수익률 32% 상승했음을 알
알게 모르게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습
사람의 인지능력(cognitive function)
고 있었고 대개는 주식시장이 좋았었
니다. 한 푼 벌기 위해서 얼마만 한 노
은 점점 떨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재정
다고 말했습니다. 놀라운 결과는 30%
력을 하는지 한인 여러분 모두가 잘 알
과 투자에 관한 결정에서는 떨어지는
나 되는 응답자의 대답이 “주식시장에
고 있습니다.
비율이 훨씬 더 크다고 연구결과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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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248-974-4212
변화가 없었다.” 혹은 “주식시장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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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Apr 15.2016-Apr 21.2016
*미국에 600,000명의 주식브러커가
4/10/2016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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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다기능 아이템이환영받는 요즘, 전 형적인 클러치백 외에 끈을 탈부착함으 로써 클러치백 겸 숄더백으로 쓸 수 있 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아 예 뉴욕, 파리 등 주요 컬렉션 무대에서 는 모델이 끈이 있는 백을 클러치백처럼 이번 봄·여름 시즌 가장 인기 있는 가
손에 들도록 연출한 경우가 많아졌다.
방을 고르라면 단연 클러치백이다. 클
이에 따라 트렌드 세터가 아닌 평범한
러치백은 끈이 없어 손에 쥘 수 있도
대중이라면 보조 가방 정도로 여겼던
록 디자인된 백을 통칭하는 것으로 패
클러치백이 당당히주류 패션 아이템으
션업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몇 년 전부
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터 필수 소품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최
무엇보다 클러치백 자체의 주목도가
근에는 대중에게도 친숙한 아이템이 됐
높아 특별한 액세서리 없이 캐주얼하고
다. 바야흐로 가방은 메지 않고 손에 쥐
단순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었을 때도
는 게 정석인 시대가 온 것이다.
클러치백 하나만 더하면 차려 입은 듯 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세컨드백에서 잇백으로 같은 손잡이 없는 백이라고 해도 요즘
가방 하나로 감각적인 패션을 완성하는 힘이 있다는 이야기다.
유행하는 클러치백은 여성이 파티에 참 석할 때 활용하는 이브닝백과 다소 거 리가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손에 쥐는 백이라고 하면 레드 카펫 위 여배 우들의 아기자기한 이브닝백을 떠올렸 다.
패션 전문가들은 유례없는 클러치백 유행의 배경을 SNS 발달에서 찾는다. 한 스타일리스트는“ 패션 전문가들이 우연히 찍힌 파파라치 사진 등이 쉽게
하지만 이제는 클러치백이 대세이고
유통되면서 대중의 패션 의식이 성숙해
그 가운데서도 사이즈가 큰 것이 거리
졌고 어떤 패션 아이템이든 과감히 수
패션을 이끌고 있다.
용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
웬만한 서류는 무리 없이 수납할 수 있
적했다.
는 남성적인 클러치백도 많아 여성의 활
예전에는 패션쇼 무대나 화보에 등장
발한 사회활동으로인한 패션의 중성화
하는 패션 아이템을 일상과 별개의 것
경향이 의상뿐 아니라 가방에도 그대로
으로 받아들이던 대중이이제는 그 같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은 패션 아이템에 익숙해지면서 직접
실용적인 패션 트렌드의 부상도 클러 치백의 주목도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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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용 패션은 SNS를 타고
착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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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봉서원… 계급장을 뗀 선비를 만나다 월봉서원은 광주 광산의 백우산 기슭에 있다. 사실 광주의 서 북쪽 끝인 광산 쪽에는 아무리 뒤적여봐도 도대체가 여행자들 의 흥미를 끌 만한 곳이 없다. 하지만 월봉서원은 다르다. 주말 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사람들이 찾아든다. 부드러운 구릉에 들 어선 서원은 한옥과 돌담으로 차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빼어난 경관’이라고 치켜세울 정도는 아니다. 그도 그 럴 것이 서원은 본래 서 있던 자리에서 옮겨지고 무너졌다가 1941년에야 다시 지어진 것이다. 그러니 서원의 건축은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그저 좌우대칭의 깊이감 없는 공간으로 서 있을 따름이다. 월봉서원은 건축물이 아니라 그곳이 기리고 있는 인물의 위 대함으로 대들보를 삼는다. 옛 선비들의 강학 공간이 서원이 었으니 지금의 ‘사립학교’라 할 수 있지만, 서원이 지금의 학교 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저마다 위대했던 학자를 기리고 있다 는 것이다. 선대의 최고 학자를 서원 뒤 가장 높은 자리의 사당 에 모시고, 유생과 선비들은 공부에 몰두하며 그 앞에서 존경 심을 갖고 향을 피워올린다. 월봉서원이 기리고 있는 인물은 고 봉 기대승이다. 기대승은 조선 중기에 성리학자로 우뚝 선 인물이었다. 기대 승의 학문하는 자세는 치열했고, 자신의 학문에 대한 자부심 도 대단했다. 그래서 그는 논쟁적이었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퇴계와도 논쟁을 벌였고, 율곡과도 반목했 다. 가장 유명한 건 퇴계와의 8년에 걸쳐 벌어졌던 치열한 논쟁 이었다. 퇴계는 기대승보다 자그마치 스물여섯 살이나 많은 노학자였 다. 이 대목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철학적 논쟁의 주제보다 는 새파란 나이의 젊은 선비와 당대 최고의 석학이 서로를 예 우하고 존중하며 서로의 학문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둘 사 이에 편지로 오고 간 논쟁을 당대의 선비들이 베끼고 나눠 읽
◀광주 광산의 월봉서원. 가운데 중심이 되는 건물이 빙월당이고, 그 뒤로 고봉 기대 승을 모신 사당이 있다. 서원을 찾은 이들이 옥색 한복을 입고 빙월당 주변을 거닐며 선비체험을 하고 있다. 월봉서원 선비체험의 매력은 딱딱한 줄로만 알았던 조선시대 유교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흥미롭게 보여준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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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으며, 여기다 주장을 보태면서 새로
간마저 다 빨아들였다. 임금마저 가르
는 영산강의 지류 황룡강 인근의 너부
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간 것이었
치려 한 기대승의 정치적 견해는 입신
실 마을. 거기에 월봉서원이 있다. 너부
다. 이 과정에서 유교란 ‘불통(不通)의
이나 출세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정
실 마을은 소박하되 푸근한 시골 마을
고집’이 아니라 ‘소통과 교류’라는 걸 보
치적 타협이 없으니 동인과 서인, 어느
이다. 서원 주변을 정비한다고 손을 댄
여준 것이다.
쪽에도 기대승의 지분은 없었다. 게다
것이 오히려 주변의 경관과 어긋나 눈
(氷月堂)’. 정조가 기대승을 두고 ‘빙심
가 그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후학들이
살을 찌푸리게 하는 게 보통인데, 너부
설월(氷心雪月)’과 같다고 평가했다는
# 차가운 달과 함께‘철학의 길’을 걷
대부분 임진왜란의 와중에 의병으로
실 마을에서 서원으로 드는 돌담길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효종
다
앞장섰다 죽임을 당했다. 그러니 그가
참 자연스럽다.
이 기대승이 죽은 뒤 내려보낸 제문(祭
기대승은 논쟁 상대인 퇴계를 통해 자
기억될 공간은 터무니없이 작았다. 그
월봉서원은 너부실의 부드러운 산비
文)에서 그의 사람됨이 ‘잘 단련된 금과
신의 존재를 증명했지만, 반대로 보면
럼에도 기대승을 배향하는 월봉서원에
탈에 있다. 그 앞에 서면 당당한 규모
같고 윤택한 옥과 같으며, 물 속의 달처
퇴계로 말미암아 그는 지워졌다. 퇴계
는, 지금 사람들이 몰려든다.
의 서원 전체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온
럼 맑고 투명한 병과 같다’고 한 데서
다. 서원의 중심 건물은 강당인 ‘빙월당
나온 것이라고도 전한다.
가 지닌 ‘아우라’는 기대승이 기억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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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과 광주의 서북부를 흘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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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옥색 한복을 입은 이들이 걷
시고 있다. 기대승과 동시대를 살았던
길을 붙잡는 것들이 적잖고, 이런 것들
고 있었다. 월봉서원의 선비체험에 참
김인후는, 기대승보다 열일곱 살이 더
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먼저 문
가한 이들이었다. 월봉서원의 선비체험
많은 선배였다. 당대 유학자 둘이 삼십
루이자 정문 격인 확연루에 내걸린 힘
은 잠깐 한복을 빌려 입고 기념사진을
리 안쪽에서 살았던 셈이었지만, 서울
찬 필치의 편액은 우암 송시열의 솜씨.
찍는 식의 체험과는 차원이 다르다. 서
에서 벼슬살이하던 시기가 다른 탓에
송시열은 김인후가 죽고 나서 묘소 아
원에서는 아이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져
이들이 평생 만났던 건 두어 번뿐이었
래 세운 비석(신도비)에 새기는 문장을
주는 ‘꼬마철학자 상상학교’가 열리고,
다. 김인후와 기대승은 사돈지간이기
자그마치 10년에 걸쳐 다듬고 또 다듬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성리학의 이(理)
도 했다. 김인후의 손자가 기대승의 딸
어서 지었다고 전한다.
와 기(氣)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진로상
을 아내로 맞은 것이었다. 김인후의 손
서원 안쪽의 한 칸짜리 건물인 경장각
담 프로그램이 있다. 청년들에게는 시(
자 며느리이자 기대승의 딸이었던 ‘기
의 현판은 정조 임금의 글씨다. 경장각
詩), 서(書), 화(畵)에 모두 능했던, 이른
씨 부인’의 비극적인 죽음의 얘기는 잠
은 인종이 직접 그려 김인후에게 하사
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선비의 모
시 뒤로 미뤄두자.
한 대나무 그림 판각을 모셔 두기 위해
습을 보여준다. 성인들에게는 차와 대
필암서원은 월봉서원과는 달리 대원
지은 전각. 여기에 훗날 정조가 친필로
담, 산책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볼 시간
군의 서원철폐 과정에서도 헐리지 않
경장각의 현판을 써서 내려보냈다. 대
을 주고, 밤이면 문화공연과 인문강좌
고 살아남았다. 김인후의 명성 덕이었
나무 그림은 지금 광주박물관으로 옮
인 살롱강의가 열린다. 고리타분한 성
다. 김인후는 공자를 모신 ‘문묘’에 역사
겨가고 없지만, 건너편 박물관에 판각
리학 이야기들이 앞장선 이의 소리 한
를 통틀어 배향된 18현(一八賢) 중 호
을 모사한 그림이 걸려있다. 그림 속의
자락, 혹은 구수한 이야기로 생명을 얻
남사람으로는 유일하게 뽑혔을 정도로
가늘고 검은 대나무의 굳은 심지가, 당
는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가 이렇게 추앙
쟁의 소용돌이를 뒤로 하고 고향으로
받는 데는 그가 길러낸 정철, 변성온, 윤
낙향해 은거했던 김인후의 삶의 행적
#장성 필암서원… 정조의 현판, 송시
기, 조희문 등 기라성 같은 후학들의 힘
으로 읽힌다.
열의 편액
이 컸을 것이었다.
# 성리학이 인문학으로 옷을 갈아입 다 월봉서원 뒤쪽에는 ‘철학자의 길’이 있 다. 기대승의 묘와 생전에 학문을 강론
월봉서원을 멀찌감치 끼고 흐르는 황
정유재란에 불타고 물난리로 떠내려
했다는 귀전암터를 거쳐 벚나무 숲에
룡강의 상류에 이름난 서원이 또 하나
간 적도 있지만, 필암서원은 마지막으
갇힌 정자 백우정으로 이어지는 제법
있으니 그곳이 바로 전남 장성의 필암
로 다시 지어진 1672년 이래 옛 모습을
김인후의 고향은 필암서원에서 멀지
긴 오솔길이다.
서원이다. 기대승과 함께 호남 유학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필암서
않은 맥호리의 맥동마을이다. 마을입
양대 인물로 꼽히는 하서 김인후를 모
원에는 건축적 미감과 함께 곳곳에 눈
구에는 붓바위, 곧 ‘필암(筆巖)’이 있다.
줄곧 향긋한 솔숲을 따라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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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승의 딸‘기씨 부인’의 비극적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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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바위는 그 기운으로 이름난 문인이
으로 돌아오다 왜병과 맞닥뜨렸다. 자
말아야 할 곳이 바로 아곡 박수량의 ‘
나 학자의 탯자리가 될 형상임을 암시
신을 능멸하는 왜병에 맞선 기씨 부인
백비’다.
하는데, 보통은 산봉우리에 그 이름을
은 왜병의 팔을 뿌리치려 스스로 팔을
기대승과 김인후보다 더 선배 격인 박
붙인다. 그런데 맥동마을의 필암은 자
잘라내고 황룡강의 물로 빠졌다고 전
수량은 지금의 서울시장 격인 한성판
그마한 비석 크기의 보잘것없어 보이는
한다. 끝내 기씨 부인의 시신은 찾지 못
윤 자리에 올랐고 형조, 예조, 공조, 호
새기지 않은 ‘백비’가 세워졌다. 근래에
형상의 바위였다. 주위에 붓바위로 삼
하고, 팔 하나만 남았으니 무덤에 그 팔
조판서 직을 두루 역임했으니 네 개 부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들이 이곳을
을 만한 그럴 듯한 암봉이 없음에도 작
하나만 묻을 수밖에 없었다. ‘한 일(一)’
처의 장관을 지낸 셈이지만, 죽을 때 유
자주 찾는 모양인데, 무덤 아래 시멘트
은 바위라도 찾아서 필암의 이름을 붙
에 ‘팔 비(臂)’ 장사 장(葬)자를 써서 그
산이라고는 술잔 하나와 갓끈 한 타래
벽에다가 다녀간 소속 부처와 공기업의
여주었던 건, 김인후에 대한 마을 사람
무덤을 ‘일비장(一臂葬)’으로 부르는데,
만 남겼을 정도로 청빈했다. 그는 묘를
현판을 저마다 경쟁하듯 붙여 놓았다.
들의 존경심 때문이었으리라.
맥동마을의 김인후 묘로 올라가는 아
크게 쓰지 말고 비석도 세우지 말라 유
그냥 아니 간 듯 슬쩍 들를 일이지 ‘이
래쪽의 양지바른 곳에 그 무덤이 있다.
언했으나 정조 임금이 서해에서 캔 흰
곳을 다녀갔다’며 자랑스럽게 정부 부
돌을 비석으로 내려보내며 ‘청빈한 삶
처와 공기업이 새겨놓은 현판 100여 개
이 욕되지 않도록 비문 없이 그대로 세
는, 글자 한 자 새기지 않은 백비와 극
우라’는 명을 내려 무덤 앞에는 글자를
명하게 대비된다.
이제, 뒤로 미뤄두었던 김인후의 손자 며느리이자 기대승의 딸 ‘기씨 부인’의 이야기. 정유재란 때 처가인 월봉서원 인근으로 몸을 피했던 기씨 부인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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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비… 그리고 100여 개의 현판 기왕 장성까지 간 걸음이라면 놓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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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세월만큼이나 세상의 변화 또 한 그렇습니다. 바뀌는 세상보다 더 큰 변화는 나의 삶 방향이 추구하는 이상이
기도에 대한 열망이 대단했었습니다. 그 이유인 즉은 크리찬영화 하나가 개봉이 되었는데 우리 한국인 한테도 도전이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녁,영화관으로 바뀐 교회에서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났습니다. 토요일식사를 마치고,두팔을 걷어
더 많이 이해,더 많은 감동,기도에 대
올리고 창고를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한 더 뜨거워진 마음을 가지게 되었
버릴것 버리고,옮길것 다른곳으로
너무 다르게 변했다는것이 가장 큰
교회 중보기도리더이신 사모님이 단
지만, 연말연시,그리고 새해,다시 이어
옮기며,조금씩 공간이 넓어져 가는것
변화입니다.하나님이보시기에 기쁜모
체관람을 원하셔서 토요일 늦은저녁
지는 생활들로 인해 그 뜨거워짐은
을 보는데 제마음이 너무좋더라구요.
습으로,,
에 보고 너무 감동하여 주일저녁에
미지근함으로,그리고 잊혀짐으로 이
물걸레로 바닥을 닦고,팔걸이가있는
남편과막내아들을 설득하여 또 보
어져갔습니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할때 계단밑 에 작은 창고를 보며
고,,,
이곳을 나만의 작은 공간으로 사용
모든 이야기가 다 이해된것은 아니
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던기억
었지만,기도하는 가정은 승리한다는
입니다,
것과 나도 기도하는 방을 갖고싶은
어느새 우린 이곳에서 3년을 살고있 고 지금에서야,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지난 겨울즈음에 이곳 샬롯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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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간절하게되었습니다.
의자 하나를 가운데에 놓고,성경책과
그러던 중,알고지내던 주변에 교회
찬양집한권을 가져다 놓고보니 그 영
사모님께서 사진 한장을 보내주었습
화에서 보던 그공간 그대로 재연 되
니다.
어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그대로 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니"나의기도방" 오 픈 그렇게 써있는 작고 깨끗한 방,사
닫고,찬양 계속적으로 부르고,뜨거운 마음으로 기도를 할수있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뜨거워지자
진 그때서야 작년겨울 나를 뜨겁게
오랜바램이 이루어져서 그런가요,행
교회에서는 한국말로 번역된 것을 구
했던 그 영화가 생각났고 창고로 사
복한 마음이 한동안 계속될것같습니
입하게되었고 우리교인들은 금요일저
용하고있는 계단밑에 사각방이 생각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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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졌다. 새누리당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를 이유로 한때 180석 압승을 목표로 삼기까지 했다. 하지만 총선 결과 완패 로 결론 나면서 당장 패배 책임을 둘러 싼 내홍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사퇴하겠다고 밝 힌 김 대표의 사퇴 시점도 앞당겨질 것 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주말 당 지도부가 패배의 뤄준 것이다. 하지만 더민주당을 선택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할 수 있다는 관
했다기보다 새누리당을 경고했다는 분
측도 나온다. 과반 의석 확보 실패로 박
석이 지배적이다. 더민주당은 호남에서
근혜 정부의 레임덕을 막아내지 못한
국민의당에 참패하면서 ‘야권 적통성’
책임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도
을 빼앗겼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통합 논의의 주도권을 잃게 된 것이다.
친박계는 무리한 공천으로 수도권 민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심을 악화시켰다는 책임론에 직면할
구성 목표를 넘어 확고한 3당으로 급
4·13총선은 명실상부한 ‘심판 투표’였
나온다.
다. 여권의 오만에 대한 응징이었고, 더
새누리당은 당초 야권 분열 속에 180
불어민주당 내 ‘친노(친노무현) 패권주
석을 목표로 내세울 정도로 승리를 자
의’에 대한 경고였다. 새누리당은 과반
신했다. 하지만 극심한 계파 갈등과 공
붕괴를 넘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직
천 내전(內戰)에 휩싸이면서 지지층 이
후 치른 2004년 17대 총선(당시 121석
탈이 가속화됐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획득) 때와 맞먹는 최악의 결과를 얻었
전통 표밭인 영남에서조차 야권 및 무
다. 탄핵과 같은 ‘명백한 악재’가 없었
소속 바람이 불면서 참패했다. 안형환
음에도 민심은 사실상 새누리당을 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초심으
판한 셈이다.
로 돌아가지 않으면 새누리당의 미래
개표 결과 14일 오전 1시 반 현재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 104
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 했다.
곳 △더민주당 110곳 △국민의당 26곳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근혜 대통령
△정의당 2곳 △무소속은 11곳에서 당
이 노 전 대통령 탄핵 때의 성적표를
선자를 냈거나 앞서고 있다. 비례대표
받아든 것은 충격적이다. ‘친박(친박근
의석(47석)은 △새누리당 18석 △더민
혜) 패권주의’가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
주당 13석 △국민의당 13석 △정의당
이 나오는 이유다. 민심의 ‘레드카드’에
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이를 합산하면 새누리당은 122석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얻는 데 그쳐 제1당의 지위마저 흔들
교체 등 청와대 참모진 인적 쇄신 카드
렸다. 집권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
를 꺼낼 수도 있다.
지 못한 것은 김대중 정부 때인 2000
더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선전하면서
년 16대 총선 이후 처음이다. 16년 만
새누리당과 엇비슷한 의석을 차지했
에 국회 권력 지형이 여소야대(與小野
다. 수도권 유권자들은 일여다야(一與
大)로 바뀌는 것이다. 정국 주도권이 야
多野) 구도 속에서 더민주당에 표를 몰
권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아줬다. 표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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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보인다.
부상했다. 호남에서 대승한 데다 비례
김 대표도 상향식 공천 실패에 선거
대표 정당 득표율에서 더민주당과 어
패배까지 겹쳐 차기 대권 행보에 차질
깨를 나란히 하면서 의석수 이상의 ‘대
을 빚게 됐다. 특히 부산 지역 공천 과
표성과 상징성’을 갖게 됐다. 또 새누리
정에서 상향식 공천으로 현역 의원이
당과 더민주당이 모두 과반에 못 미쳐
대다수 공천을 받았지만 4곳 이상에서
국민의당의 ‘몸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패배하면서 정치적 리더십에도 흠집이
20대 국회 운영이 양당 체제였던 지난
났다. 비록 김 대표 본인은 6선 의원 당
16년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선이 확실시돼 원내에서 의정활동을
나오는 이유다.
이어갈 순 있지만 정치적 동력이 약해
내년 대선 지형도 크게 흔들릴 것으
졌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
새누리당 내 권력 투쟁은 차기 원내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책임론에서
표 경선에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인다.
이번 총선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원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패하면서
대표 경선 이후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잠재적 대권 후보군도 잃게 됐다. 국민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비박계 간 당내
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대선 경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초전 성격이 될
쟁에서 한 발짝 앞서갈 여건을 만든 가
수 있다는 얘기다. 당 핵심 관계자는 “
운데 더민주당 김부겸, 무소속 유승민
차기 당권을 친박계가 가져갈 가능성
당선자 등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 높은 상황에서 원내대표마저 친박 계가 선점하게 되면 김 대표의 입지는
폭탄 맞은 새누리… 지도부 전원 사 퇴 관측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도 김 대표에겐
4·13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 실패라
가시밭길과 같다. 친박계의 일방적인
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새누리당
독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내년 8월경
은 충격에 휩싸였다. 김무성 대표는 이
치러질 19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어
날 방송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오후 6
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시경 서울 여의도 당사 선거종합상황
여권 관계자는 “김 대표가 확실한 자
실 대신 여의도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
신의 정치적 업적과 ‘김무성 브랜드’를
해 링거 주사를 맞으며 개표 소식을 전
대중에게 인식시키지 못한다면 대권
해 들었다. 완패가 확실해지자 김 대표
주자로서의 미래는 없다”며 “남은 19
는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공식 입장도
대 국회 임기 말과 20대 국회 초반 국
내놓지 않았다. 14일 오전 국립서울현
민적 관심이 모아지는 법안을 지렛대
충원 참배 일정도 취소하고 선거대책
삼아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고
위원회 해단식에만 참석할 것으로 전
말했다. 주간필라 Apr 15.2016-Apr 2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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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2~3명이 당선권에 진입하자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안 대표는 밤 10 시 자신의 서울 노원병 사무실에서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당선 소감 을 밝혔다. 국민의당이 14일 밤 12시 현재 광주 8석을 싹쓸이하는 등 호남 전체 28석 중 23곳을 석권하며 35석 안팎으로 제 3당 실험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정치 구도는 명실상부한 3당 체제로 재정립 됐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기지 못한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 에서 확실한 균형추 역할을 하게 되면 서 존재감을 높이게 됐다. 새누리당이 나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는 국회 과 반을 넘길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당의 '캐스팅보트'로서의 존재감은 더욱 커 지게 됐다.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법안 13일 오후 6시 국민의당 서울 마포 당
자 일제히 함성과 박수 소리가 터져나
는 그런 의사들이 이번 투표에 반영되
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
사에 차려진 개표 상황실은 출구조사
왔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 안철수 대표
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된다. 당 관계
결과 31~43석의 예상 수치가 발표되
는 "호남에서도 야권 재편이 돼야 한다
관계자들은 수도권에서도 안 대표 외
자는 "새누리당과 무소속을 합친 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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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 국회선진화법을 자력으로 개정할
야권에서 통합 논의가 터져나오면서 '
수 있는 180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
시한부 제3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
문에 국민의당 주가(株價)도 뛸 수밖
려도 있다. 특히 대선에서만큼은 야권
에 없다"고 했다. 제3당의 교섭단체 구
이 합쳐야 한다는 호남 민심을 지역 의
성은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
원들이 버텨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
이 충청권을 중심으로 50석을 획득한
망도 많다. 문재인 전 대표는 12일 광
1996년 15대 총선 이후 20년 만의 일
주를 찾아 "지금 국민의당과 우리 당
이다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거대
의 분열이 아프지만 결국 언젠가는 통
양당 심판론'이 지지를 받았다고 보고
합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안 대표의
향후 국정 운영이나 야권 재편 과정에
대선 지지율이 지지부진할 경우 안팎
서 목소리를 크게 낼 확실한 기반을 마
에서 안 대표 흔들기가 본격화될 가능
련했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본
성도 있다.
지 통화에서 "의석 숫자는 더민주보다
야권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호남에
한참 부족하지만 진영 논리가 아닌 이
서 압승할 수 있었던 건 문재인이 싫
슈별로 대처한다면 국회 운영에서 확
고 더민주가 싫었던 정서에 기댄 반사
실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익 측면도 컸다"며 "호남에서는 경쟁
이번 총선으로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
하되 수도권에서는 야권이 새누리당과
도 강화됐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함께
일 대 일로 싸워야 한다는 호남 정서
총선을 이끌었지만 전국 선거는 안철
가 상당했다"고 했다. 반면 야권 재편
수 대표 이름으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이 시작된다면 국민의당이 그 중심에
아닐 정도였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설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당 관계자
총선은 사실상 '안철수 얼굴'로 치른 선
는 "총선 결과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
거"라며 "호남 의원들 역시 안 대표가
서 당분간 야권 통합·연대 이야기가 나
8%까지 떨어졌던 정당 지지율을 끌어
올 분위기는 아니다"고 했다.
올리고 당을 살려낸 일등공신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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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뤄냈지만 국민의당은 '지역 정당'이
국민의당이 독자 정당화에 성공했지
라는 큰 숙제도 안게 됐다. 국민의당은
만 반대로 야권에서는 다시 '야권 통합
호남 지역을 석권하다시피 했지만 애
론'이 불거질 수도 있다. 당장 박지원(전
초 목표로 했던 수도권 5석을 얻어내
남 목포) 당선자는 이날 당선 소감에
지는 못했다. 그러나 수도권 대부분의
서 "야권 통합과 정권 교체에 모든 걸
후보가 15% 안팎을 득표하고, 14일 밤
바치겠다"고 했다. 천정배 대표 등 국민
12시 현재 전국 정당투표에서 25%를
의당에 합류해 이번에 당선된 호남 출
얻어 24%에 그친 더민주를 앞서며'지
신 의원들도 총선 전부터 "정권 교체를
역 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
위해 야권이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
능성도 보여줬다. 결국 안 대표가 향후
왔다.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3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국민
당 독자 노선을 강조해온 안 대표와 충
의당에 담아낼 수 있을지에 따라 야권
돌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재편 과정에서의 주도권의 향방이 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르면 연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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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체제'라는 정치 구도의 변화는
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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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3선을 한 곳이다. 19대 총선 당시 민
당 후보를 찍는 '숨은 표'에 대한 우려
주통합당 후보로 대구 수성갑에 출마
가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그게 별
했던 김 당선자는 40.4%를 득표했지만
로 없었다"고 했다. 대구 시민의 마음
낙선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을 얻기 위해 밑바닥을 다지는 김 당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대구시장에 도
선자만의 방식인 이른바 '벽치기 유세'
전했지만 또 떨어졌다. 득표율은 40.3%
도 한몫했다. 집에 있는 유권자에게 다
였다. 경북 상주 출생에 대구초, 대구중,
가가기 위해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 골
경북고를 나온 지역 토박이지만 야당
목에서 담벼락을 향해 유세하는 방식
깃발로 대구에서 당선되긴 쉽지 않았
이었다.
다. 하지만 삼수(三修) 끝에 김 당선자
김 당선자는 대구에서의 당선을 기반
는 대구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야권 불
으로 야권 내에서 독자 목소리를 낼 수
모지인 대구에서 정통 야당 후보가 총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에서 당선된 것은 중선거구제로 치러
반열에도 올랐다. 영남의 지지를 받는
진 1985년 12대 총선 때 신한민주당
야권 대선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
후보 2명이 당선된 이후 31년 만이다.
세우면 야권 대선주자 레이스에 변화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 기간 중 실시
를 가져올 수도 있다.
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내 새누리당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박원순 서울시
김문수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중심으로 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는 야당
력을 통해 대구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지지율 50%를 넘는 조사도 여러 개였
러가던 야권 차기 대선주자 구도에 김
간판으로 세 번째 도전 만에 새누리당
세우라는 대구 시민의 명령에 순명하
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가 여론조사
당선자가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됐다. 대
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더 이
공표금지 기간(7일) 직전인 5~6일 조
김 당선자는 야당 내 기반이 약하다.
구의 높은 '벽'을 뚫은 김 당선자는 야
상 지역주의도, 진영 논리도 거부하고
사한 결과에서 김 당선자 53%, 김문수
이번 당선은 그가 당내 기반을 강화하
권(野圈)의 차기 대선주자군으로도 떠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
후보 28.6%였다. 그래도 끝까지 안심할
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김 당선자는
오르게 됐다.
고도 했다.
수 없었다. 수성갑은 '대구의 강남'으로
당선 소감에서 "야당이 거듭나야 한다"
김 당선자는 13일 당선 소감에서 "
김 당선자는 2012년 19대 총선 때 경
불리는 새누리당 텃밭 중 텃밭이다. 김
며 "계파 정치 행태가 일소돼야 하고,
대구 시민이 새 역사를 썼다"며 "공존
기 군포를 포기하고 처음 대구로 왔다.
당선자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에 잡히
호남의 지지를 이용만 한 것을 반성해
과 상생의 정치를 열어가겠다. 여야 협
군포는 그가 16~18대 국회의원으로 내
지 않지만 실제 투표장에서는 새누리
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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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열전' 마스터스가 끝났다. 대니 윌렛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그린재
이 대회 이전까지 미국 골프매거진이
킷을 가져갔다. 예정일보다 열흘 먼저
꼽은 최고의 깜짝 우승자는 래리 마이
태어난 아들 덕에 대회에 출전할 수 있
즈(1987년), 퍼지 젤러(1979년), 마크
었던 윌렛은 영국인으로는 20년 만에
오메라(1998년) 순이었다. 윌렛은 깜짝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했던 선배들보다 탄탄한
유럽무대에서 활동하던 윌렛은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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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에서 앞선다.
벌 스타로 거듭났다. 불과 10여일 사이
스피스의 아멘 참사까지 더해진 윌렛
윌렛은 그린재킷에 첫 아들까지, '다 가
의 우승 스토리는 마스터스 역대 최고
진 남자'가 됐다.
의 깜짝 우승자로 손색이 없다.
윌렛의 마스터스 우승은 역대급 화제
스피스에게 악몽을 선사한 12번(파3)
를 낳으며 마스터스의 역사의 한 페이
홀은 마스터스 최고의 홀 등극을 기대
지를 장식했다. 조던 스피스(미국)에겐
할 만하다. 골프매거진이 올해 대회를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이
앞두고 투어프로와 캐디, 에이전트 및
될 테지만 팬들에겐 오랜 시간 회자될
100대 교습가와 왕년의 마스터스 챔피
것으로 보인다. 매년 4월이 되면 마스
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터스 개막을 앞두고는 역대 최고의 순
서 12번 홀은 13번(파5)홀에 이어 두
간에, 대회가 끝나면 새롭게 역사가 될
번째로 최고의 홀에 꼽혔다. 골프매거
최고의 순간에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
진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들은 12번 홀
선이 쏠린다. 이런 면에서 올해 마스터
에 대해 "휘몰아치는 바람에 볼이 어디
스는 역대급 이변과 함께 드라마틱한
에 떨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감동스토리까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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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골프매거진이 꼽은 마스터스 '최
주연은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였
고' 중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 스피스는 아멘코스에서 재앙을 겪
것도 있다. 마스터스를 관람하는 최고
으며 '새드앤딩' 주인공이 됐다. 다 잡은
의 관람지점이다.
듯 했던 그린재킷을 윌렛에게 넘겨줘
올해 대회를 앞두고는 11번홀 그린과
야 했다. 파3 12번 홀에서 무려 7타. 쿼
12번홀 티박스를 굽어보는 언덕과 외
트러플보기를 적어낸 스피스는 경기를
야는 오거스타에서 최고의 관람명당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다시 경험하
으로 꼽혔다. 결과적으로 스피스의 아
고 싶지 않다." 스피스의 '살신성인' 덕
멘참사를 목격하기에 최적지였다. 내년
에 윌렛은 마스터스 최고의 깜짝 우승
에도 최고의 관람지는 이곳이다. www.juganphila.com
이대호의 안타 방망이, 관중에게 '깜
지않게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작성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볼티모어는 매
짝 선물?'
한 대기록이다.
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이대호(34,시애틀)의 시즌 2호 안타를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 정경기에
친 방망이가 한 관중에게 '뜻밖의 선물'
'류현진, 어깨 상태 Good 연습 경기 임
서 JJ. 하디의 2점 홈런 5타점의 활약
이 됐다.
박'(오디오)
을 앞세워 보스턴을 9-5로 눌렀다. 개
이대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가 13일(이하 한국 시간) 메
막 후 7연승인 볼티모어는 2승만 더 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
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가장 늦게 홈
가하면 1944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
린 201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
개막전을 치렀다.
스 시절에 세운 팀 프랜차이즈 기록인
인저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1루수
다저스의 홈 개막 행사는 올 시즌을
개막 후 9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9일 오클랜드
끝으로 방송 마이크를 놓는 빈 스컬리
현재와 같은 분위기와 상승세라면 기
전 이후 4경기만의 선발 출전이다.
를 위한 무대였다. 선수가 아닌 캐스터
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호의 시즌 두번째 안타는 5회말
가 개막전 행사의 주인공이란 점에서
두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텍사스의 선
빈 스컬리는 LA 다저스의 전설이라는
최지만, ML 첫 안타 실패.. 2타수 무
발 투수 데릭 홀랜드와 상대한 이대호
사실을 확인했다. 빈 스컬리는 올해로
안타 1볼넷
는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싱커를
67년째 다저스의 중계방송을 맡고 있
출처 마이데일리 | 입력 2016.04.13 1
받아쳤다. 배트가 부러지면서 타구가
다. 빈 스컬리는 1950년대 브루클린 시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또 다
쳤다. 타구는 유격수 아스투발 카브레
절부터 다저스의 중계를 맡아 왔다. 다
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라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치
저스 구단과 LA시는 12일 다저스타디
로는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이
움의 주소를 빈 스컬리로 개명하는 행
과정에서 2루 주자 데릭 디트리치가 홈
사를 가졌다. 빈 스컬리는 야구 캐스터
으로 쇄도하다가 잡히면서 타점에는
로서 뿐 아니라 시민으로서도 훌륭하
실패했다.
다. 빈 스컬리의 2016년 시즌 한 경기
멀리 뻗지 못했지만 행운이 따랐다.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 애매한 곳에 빠
내야안타로 이치로가 친 메이저리그 통산 2,936번째 안타로 기록됐다. 이치
최지만(LA 에인절스)은 13일(이하 한
한 경기는 LA 다저스의 역사가 될 것 이 분명하다.
로는 같은 팀 타격 코치이자 공동 33
류현진이 애리조나 사막을 탈출해 건
위에 올라 있던 배리 본즈를 넘어 단
강한 모습으로 LA로 돌아왔다. 스포티
르게 떨어진 타구는 텍사스의 유격수
독 33위로 올랐다. 32위 프랭크 로빈슨
비뉴스 문상열 미국 특파원이 다저스
앤드루스의 팔이 미치지 못한 안타가
과는 7개 차이다. 지난 겨울 마이애미
의 개막 행사에 참가한 류현진을 만나
됐다. 그런데 이때 안타가 나오면서 배
와 1년 계약을 연장한 이치로는 올 시
근황을 들었다. 류현진은 "동료 선수들
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트가 두동강이 났다. 이대호의 손에는
즌 내 3,000안타에 욕심을 내고 있다.
과 같이 운동하는 게 좋다 에너지가 더
오클랜드콜리세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
배트의 그립 부분만 남아있고 80% 가
피트 로즈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테까지
생기는 느낌이다"며 웃는 얼굴로 인터
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량이 뒤편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그리
역대 28명이 달성한 3,000안타는 명예
뷰에 응했다. 류현진은 재활 과정이 순
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
고 한 관중이 재빠른 캐치로 배트를 잡
의 전당 보증수표와도 같다.
조롭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한
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아 SNS에 인증샷을 남겼다. 이 관중은
또 일찌감치 2,900안타를 넘긴 이치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한 소감을 묻자
올시즌부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말도 안되게 이대호의 부러진 배트를
로는 도루 2개를 추가하면 역대 9번
"어깨는 괜찮은 상태고 준비가 잘돼 가
최지만은 이날 전까지 3경기에 나서 4
잡았다. 엄청 무서웠는데 또 엄청 멋있
째로 500도루와 2,000안타를 동시에
고 있다. 며칠 있다가 라이브 피칭을 한
타수 무안타를 남겼다. 선발로는 한 차
는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달성한 9번째 메이저리거가 된다. 타
번 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례 나섰다.
이 콥(4,191안타-901도루), 호너스 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시즌 세
이날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진출 뒤 두
이치로, 배리 본즈 넘다…통산 2,936
그너(3,430안타-724도루), 리키 헨더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자신의 메이
번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출
안타
슨(3,055안타-1,406도루), 배리 본즈
저리그 두 번째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
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2사 주자없
(2,935안타-514도루) 등 3,000안타 못
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
는 상황에서 켄달 그레이브맨과 만난
드를 누비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2,
서 열린 텍사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1
최지만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
마이애미 말린스)는 안타 하나하나가
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
로 출루했다.
기록이다.
록했다. 이대호는 안타 1개를 추가하며
이후 두 타석은 범타였다. 4회초 두 번
이치로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시즌 타율을 0.167(12타수 2안타)로 올
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렸다. 시애틀은 최근 선발투수들의 부
며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존 액스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진으로 개막 후 홈 5연전에서 모두 졌
포드에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서 교체로 출전해 안타를 쳤다.
다. 홈 5연패는 시애틀의 프랜차이즈 최
최지만은 3-4로 뒤진 9회 네 번째 타
1-1이던 7회 2사 2루 타점 기회에서
다 연패 기록이란 점에서 시애틀 서비
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C.J. 크론과
투수 크레이그 블리슬로를 대신해 타
스 감독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석에 들어선 이치로는 볼 카운트 1스트
지 주목된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그라운
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노아 신더가드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2경기
가 던진 시속 97마일 패스트볼을 받아
연속으로 결장했지만 팀은 개막 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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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인절스는 9회 1사 1루에서 터 진 지오바니 소토의 홈런에 힘입어 9회 초 현재 5-4로 역전했다. 주간필라 Apr 15.2016-Apr 2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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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걸 찾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나의 커
▶감독님이 너무 완전히 달라선 안되
리어를 여전히 포기할 순 없지만 내 개
고, 그렇다고 너무 같아도 안된다고 하
인의 삶, 인간 임수정, 여자 임수정의 삶
셨다. 특히 1983년 여성 역할은 곽재용
도 중요하다. 일과 내 삶을 조화롭게 할
감독님이 원하는 여성상이었던 것 같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
다. 의상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까지
그래서 40대의 김혜수, 전도연 선배처
하나하나 감독님의 컨펌을 받았다. 아
럼 50대 김희애 선배처럼 계속 여배우
무래도 전작들에서 보여주셨던 것처럼
로서 삶을 연장시키고 싶다. 그럴 자신
영원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내 역할
은 아직 없지만 그렇게 하고 싶으니 그
에서 찾으셨던 것 같다.
렇게 가고 있다.
2015년 역할은 좀 더 자연스럽게 하 려 했다. 과거가 사내연애를 하면서 결
-과거라면 '시간이탈자'처럼 장치적인
혼을 앞두고 행복이 터져 나오는 느낌
여성 역할은 안 했을 것 같은데.
이라면 현재는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려 했다.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두 남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이란 걸 알고 들 어갔으니깐. 상업영화에서 여배우에게
-촬영이 끝난 뒤 개봉까지 1년이 넘
주어진 역할이 그렇다고 거기에 맞게
게 걸리면서 비슷한 소재인 '시그널'
하고, 또 더 여성으로 주체적인 걸 하
과 아무래도 비교가 되는데.
고 싶으면 독립영화를 할 수도 있다. 케
▶'시간이탈자' 촬영이 2015년 2월 초
이트 블란쳇은 '반지의 제왕'과 '캐롤'이
에 끝났다. 더 일찍 나왔으면 정말 좋았
전혀 다르지 않나. 그렇게 하려 영화 만
을 테지만 배우의 영역을 넘어선 일이
드는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아이디어도
니깐. '시그널'을 보진 못했고 기사로만
내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접했다. 개봉 시기가 이렇게 된 것도 이 영화의 운명이니 할 수 없다.
-'시간이탈자'처럼 '여자여자' 같은 역 할은 처음인데.
-'시간이탈자' 촬영이 끝나고 1년 여 동안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그렇다. 레이스 달린 옷에 치마에 곱 게 접은 양말까지 다 처음이다. 그렇게
▶개인적으로는 되게 바빴다. 그 전에
입혀놓으니깐 보호받는 느낌이라 또 좋
도 1년에 한 작품 정도 했으니 그렇게
더라. 늘 여전사처럼 혼자 노력해서 뚫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
고 나가려는 역할만 했었으니깐.
동료, 선 후배 여배우들을 보면 TV드
특히 전작인 '은밀한 유혹'이 그랬다. '
라마와 영화를 병행하면서 노출 빈도
은밀한 유혹'은 내게 잊혀지지 않는 아
가 많아졌더라. 난 영화만 너무 하다보
이다. 평들이 아쉽긴 했지만 당시 메르
니 노출 빈도가 적어서 더 가끔씩 일
스 때문에 관객들과 만날 기회조차 없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
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 아이의 운명
더 적극적으로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
같다.
'시간이탈자'는 1983년의 남자와 2015
이 비슷한 구성인 '시그널' 이후가 됐지
도록 많이 열려있다. TV드라마도 그렇
년의 남자가 꿈에서 서로의 일상을 보
만 그 당시에는 아주 신선했다. 장치적
고, 독립, 저예산 영화도 열려있다.
면서 과거를 바꾸려하는 스릴러영화
인 역할이라 해도 두 남자가 사건을 쫓
다. 임수정은 과거와 현재 남자들에게
는데 좋은 동기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20대에는 깨질 것 같고 베일 것 같
사랑을 받는 여자로 등장해 1인2역을
안 그래도 제작진이 조심스럽고 정중하
은 느낌이 있었다면 30대 중반이 넘
▶그러니깐요. 몇 개월 전에도 같이 밥
맡았다. 스릴러에서 흔히 쓰이는 장치
게 제안을 했는데 "시나리오가 재밌는
어선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도 먹고 그랬는데 어떻게 일이 이렇게
적인 역할로서의 여성이다. 예전이라
데 왜 안해"라고 했다.
▶물론 지금도 깨질 것 같고, 베일 것
됐는지. 그쪽은 여자 둘에 남자 하나,
-'은밀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춘 유연 석이 주연을 맡은 '해어화'와 '시간이 탈자'가 같은 날 개봉하는데.
면 임수정이 이런 역할을 할까란 생각
촬영과정과 현장 분위기가 손에 꼽을
같은 느낌이 아직 내게 있다고 생각한
이쪽은 남자 둘에 여자 하나. 이것도 운
마저 든다. 임수정에게 어떤 변화가 있
만큼 좋았다. 곽재용 감독님이 관록이
다. 그걸 보여줄 작품이 없어서 그렇지.
명 같다.
었을까.
있으셔서 현장에서 리더십이 굉장했다.
30대로서 20대와는 또 다른 베일 것
또 워낙 여배우에 애정을 드러내고, 내
같은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보
-'시간이탈자'에서 호흡을 맞춘 조정
-'시간이탈자'를 왜 했나. 이런 장치적
가 맡은 캐릭터에 애정이 컸던 터라 행
여줄 작품을 찾고 있기도 하고.
석과 이진욱은 어땠나.
인 여성 역할은 안 좋아하지 않았나.
복했다.
▶딱히 그런 기준이 있었던 건 아니다.
가치관이 변한 건 사실이다. 20대에
▶둘 다 너무 좋았다. 유쾌하고 진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30대에는
하고, 진지하고 유쾌했다. 배려도 좋고,
2014년 여름에 시나리오를 봤는데 너
-1인2역을 하면서 두 캐릭터가 너무
많이 달라졌다. 20대 때는 너무 일밖
스태프에 대한 태도도 좋고. 내가 가장
무 재밌었다. 의도하지 않게 개봉 시점
닮아도 안되고 너무 달라도 안됐는
에 몰랐다. 30대가 되니 내 삶에 중요한
나이가 많고, 그 다음 조정석, 이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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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라 형제처럼 지냈다. 조정석과
을 느낀다.
는 영화 내용 때문인지 행복한 장면 을 찍어도 아련하고 슬펐다. 이진욱
-SNS를 하면서 민낯을 그대로 드
과는 동지애 같은 느낌이랄까, 친구
러내기도 하는데. 잘 꾸며진 모습
같았다. 그러면서도 묘한 남녀 간의
만 보여줬던 과거와는 달라진 부
설렘이 있었다.
분인데. ▶그렇다기 보다 소통할 수 있는 길
-20대를 지나 30대 중반이 되면
이 생긴 것 같다. 배우로서 예쁘게
서 점점 새로운 사람들과 일을 같
꾸며진 모습도 보여주지만 그 밖의
이 하는데. 소속사도 그렇고, 작품
일상도 소중하다. 그 조화가 중요하
을 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니깐. 예전에도 일부러 내 일상을 안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 것 같다. 가
보여준 건 아니다. 그런데 소통할 수
치관이 바뀌면서 배우로 바라는 목
있는 곳이 생겼으니 자연스럽게 오
표도 달라지니 파트너도 자연스럽게
늘의 나는 어떻다, 이런 걸 보여주게
바뀌는 것 같다.
되는 것 같다. 민낯을 올릴 때도 그 냥 내 모습 그대로 올린 것이었다. 그
-이제 현장에서 가장 선임이 돼
렇게 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가는데.
는 말이 가장 듣기 좋더라.
▶그러다보니 많이 달라졌다. 영화 현장에서 경력이 많다보니 내가 메
-차기작은.
워줘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물러
▶김종관 감독의 독립영화를 찍는
설 데가 없다. 끌어주기도 하고 뒷받
다. 독립영화는 처음인데 친분으로
침해줘야 하기도 하고, 응석도 부려
하게 됐다. 옴니버스다. 그 외에 작품
야 한다. 여배우는 남자배우들과는
들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바람이
또 다른 몫이 있다. 스태프들에게 때
있다면 올 가을 따뜻한 날씨에 촬영
로는 로망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엄
장에 있고 싶다는 것이다. TV드라마
마 같은 역할도 해야 한다. 그런 책임
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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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지금은 '강
면 되는데, 연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적들'만의 정체성이 확고해진 것 같다
다 나오니까 그런 것이 힘들었어요. 물
고 덧붙였다.
론 감정이입도 잘 못했을 거예요. 그래
"사실 초반에는 방송을 보고 '편집이 너무 보수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
도 발성이나 발음은 신인 연기자들에 비해 낫지 않았을까요?(웃음)"
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진보
그렇다면 김성경이 꿈꾸는 미래는 무
의 색깔들도 많이 담고 있죠. 또 유머
엇일까. 언니 김성령처럼 연기를 계속
가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시사와 정치
할 것이냐고 물으니, 그것보다는 방송
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이
계에 한 획을 긋는 MC가 되고 싶다고
것도 재미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주로 딱딱한 프로그램
하게 하는 것 같아요."
을 진행했다면 이제부터는 예능프로그 램을 진행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
김성경 "언니 김성령처럼 연기? 내 꿈 은 진행자"
요. 시작한 일이니까 진행자로서 굵직
운서로 입사했지만, 2002년 퇴사 후 홀
한 뭐 하나는 만들어보고 싶어요. 제
로서기를 했다. 그가 프리선언을 하게
가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진행까지 맡
된 계기는 무엇일까. 또 프리선언을 한
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뒤 후회는 하지 않았을까. 그에게 직접
예능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많고요. 연
물었다.
기는 기회가 온다면 해보고 싶은 생각
"프리에 후회는 없어요. 물론 이 생활
은 있지만, 굳이 그 기회를 얻기 위해
이 불안한 것은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하지는 않을 것
채널과 분야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
같아요."
는 기회가 있잖아요. 스타가 되고 싶어
마지막으로 김성경은 아나운서 이미
서 회사를 나온 것은 아니에요. 진행을
지 때문에 자신을 딱딱하게만 보는 대
잘하는 MC지만, 유명해지지는 않았으
중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며 인터뷰
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그렇
를 마쳤다.
것 같아요.(웃음)" 언을 하는 추세다. 그에게 선배로서 조
에요. 아는 것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언을 해줄 말이 있느냐고 물으니 "냉정
모르는 것이 많아서 그때그때 공부를
하고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라고
했을 뿐이죠. 딱 방송하기 좋을 정도로
눈을 빛냈다.
만 넓고 얕게 알아요. 그러니까 겁먹지
김성경은 작년 한 해 수험생 엄마로
경은 언제 나오느냐', '왜 그만둔 것이냐'
정 프로그램 2개를 하자는 생각을 했
바쁜 일상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아이
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
어요. 또 '방송국 안에 있다면 못할 일
가 대학에 합격했다며 입가에 미소를
강적들' 안에서 김성경만이 할 수 있는
들을 하겠다', '사람을 많이 만나겠다'는
감추지 못했다. 김성경은 이제 아이도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웠죠. 일단 회사 밖을 나오면
"하차하고 나서야 사람들이 '강적들'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는 것을 말해
에 나오는 김성경을 어떻게 바라봤는
주고 싶어요. 그래서 연구도, 노력도 많
"저랑 친한 사람들은 다 잘되고 있어
지 알게됐어요. 프로그램에서 저만이
이 해야하고요."
요. 언니 김성령과 황석정은 연기자로
가지고 있는 색깔과 역할이 있는 느낌
김성경은 지난 2015년 4월 종영한 케
활약하고 있고, 김숙은 예능 대세고요.
이라고나 할까요. 촬영을 하다 보면 가
이블채널 MBC 드라마넷 드라마 '태양
이제 저만 잘되면 될 것 같아요. 예전에
까이에 스태프들이 있는데도 그 테이
의 도시'에 윤선희 역으로 출연하면서
는 조용히 제 스타일대로 가자는 생각
블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케미가 있어
연기자에 도전을 하기도 했다. 가지고
이 컸는데 요즘은 욕심이 나요. '대세'
요. 저는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
있는 끼가 많다고 해도, 평생 해왔던 일
라는 이야기, 저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
야기를 조정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했
이 아니니 어려움이 많았을 터다.
요.(웃음)"
던 거죠."
마시고 제 부드러운 면을 더 많이 봐주 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면 습관적으
김성경은 지난 1월 종합편성채널 TV
김성경은 '강적들'의 매력으로 '시사도
로 자꾸 카메라를 쳐다보려고 하더라
조선 '강적들'에 다시 합류했다. 프로그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처음
고요. 카메라를 안 보려고 애썼었어요.
램 하차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김성
에는 새로운 포맷을 만드는 것이기 때
또 MC를 할 때는 상반신만 신경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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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사적으로 만 나는 분들도 그렇게 보셔서 콤플렉스
목표를 명확하게 세워야 해요. 저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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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저를 딱딱한 사람으로
요즘에는 많은 아나운서들이 프리선
"프리를 하기 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다며 웃었다.
"이미 20여 년 동안 방송을 해왔잖아
김성경은 1993년 SBS 공채 3기 아나
게 눈에 띄지 않는 프로그램만 했었던
다 컸으니, 일에도 욕심을 부려보고 싶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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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뛰어나게, 특별히 아름다운 얼굴
추구했던 ‘투란도트’는 차갑고 냉철한
을 마주했을 때 으레 그렇듯, 가까이서
이미지였어요. 근데 작품에 음악 편성
듣는 박소연의 목소리는 무대와는 또
이 크다 보니 목소리도 같이 커지더라
다른 느낌이었다. 이토록 아름답고 비
고요. 그렇게 앙칼지고 무시무시한 ‘투
현실적인 “기자님, 주차장을 못 찾겠어
란도트’가 탄생했죠(웃음). 지금은 악기
요”라니. 한동안 이 목소리를 듣지 못
편성도 많이 빠지고 어느 정도 밸런스
했다고 생각하니 뮤지컬 팬으로서 억
를 많이 맞추게 됐어요.
울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3개월 동안 격정의 ‘투란도트’를 연기
처음보다 톤이 다운됐다고 하지만
하는 동안, 곧 막을 올리는 뮤지컬 ‘파
시작부터 끝까지 강도 높은 발성과
리넬리’ 준비로 연습에 매진하는 동안,
극단적인 감정을 이어가요. 여간한
봄이 오고 꽃이 폈다. 이제 다시 시작이
체력과 내공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
라고, 어떤 무대라도 오르고 싶다고 말
든 캐릭터인데 괜찮을까 싶더라고요.
하는 그녀. 길고 긴 인터미션을 끝내고
아마 처음 뮤지컬을 하는 친구들이 저
마침내 인생 2막의 커튼을 연 박소연
처럼 소리를 지르면 목이 많이 상할 거
이 여기 있다.
예요. 매회 배우의 컨디션이 베스트일 수는 없기 때문에 적절한 체력 안배가
오랜만에 대극장 무대로 돌아온 소
필요한데 이제 어느 정도 요령이 생긴
감이 어때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
것 같아요. ‘내가 여기서 더하면 내일
요. 설렘 반 긴장 반이었어요. 그동안
공연을 못할 것 같다’라는 느낌이 와요.
몇몇 무대에 오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앞으로 두 시간을 더 불러야 되는데 그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 건 정말 오
럼 여기서 힘 조절을 해야 하는구나’라
랜만이에요. ‘투란도트’는 여러모로 저
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거죠. 공
와 인연이 깊은 작품이에요. 뜻깊은 작
부로 아는 것은 아니고 겪으면서 체득
품으로 돌아오게 돼 무척 기쁘죠.
되는 것 같아요. 오래 했기 때문에 노하 우가 생긴 게 아닌가 싶어요.
2011년 대구 초연 때부터 출연한 작 품이라 그런지 ‘투란도트’ 하면
혹시 ‘투란도트’ 와 비슷한 부분이
‘박소연’ 이 떠올라요. 오래 해서 그
있어요? 저는 화내는 거, 무서운 거 정
래요(웃음). 그만큼 본전 찾기가 힘들
말 싫어해요(웃음). 그래서 공연이 끝나
어요. 이런 경우 중간 이상만 해도 욕
고 나면 기운이 다 빠져요. 극도의 감정
온기를 품고 불어오는 첫 봄바람 같기
임태경과의 결혼이 8개월 만에 종지부
을 안 듣는데 중간을 하면 욕을 먹더
을 2시간 이상을 끌고 가다 보니 감정
도 하고 겨울 볕에 피어난 꽃 한 송이
를 찍게 된 것.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은
라고요. 솔직히 긴장과 부담감도 컸어
적 탈진 상태가 되는 거예요. 보약 먹으
같기도 하다. 박소연(37)의 목소리는 그
무척이나 짧은 시간에 막을 내렸고 전
요. ‘투란도트’는 창작 뮤지컬임에도 초
면서 했어요. 안 먹고는 못하겠더라고
렇다. 조심스레 다가와 부드럽게 어루만
도유망하던 뮤지컬배우 박소연의 삶에
연부터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호평을
요. ‘투란도트’는 정말 제 이야기라고 해
진다. 특유의 서정성 짙은 목소리는 요
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상처가 치유되
받은 작품이에요. 매회 관객들의 피드
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 인생에 중요한
란하진 않지만 진한 향기가 있다. 그래
는 시간이 사랑했던 시간과 반드시 정
백을 적극 반영해 업그레이드가 돼왔
작품이에요.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
서일까. 그녀를 생각하면 ‘천생 여자’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고요. 그래서인지 작품과 함께 성장했
많이 성장했고 성숙하게 한 무척 고마
다는 느낌이 있어요.
운 작품이죠.
는 말이 떠오른다. 뮤지컬 팬들 사이에
이별의 아픔은 그녀에게 아주 오랜 시
서 ‘공주 전문 배우’라고 불리는 건 단
간에 걸쳐 치유해야 할 상처였고 다시
지 그녀의 배역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무대로 돌아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
처음 ‘투란도트’ 역을 맡는다는 소식
스스로에게 허락한 치유의 시간
다.
을 들었을 때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
실제 성격은 어때요? 여린 부분도 있
2009년 ‘로미오앤줄리엣’ 이후 한동 안 중앙 무대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
그렇게 다시 돌아온 박소연은 더욱 깊
어요. 그전까지 박소연 하면 여성스
는데 강하게 살려고 노력해요. 여리지
던 박소연이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로
고 단단해져 있었다. 여태껏 많은 ‘투란
럽고 지고지순한 이미지가 컸거든요.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사람은 누
오랜만에 관객들 곁으로 돌아왔다. ‘투
도트’를 연기해온 그녀이지만 이번만
저주의 칼날을 갈고 있는 마녀‘투
구나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그나마 장
란도트’는 박소연에게 의미가 큰 작품
큼 강렬하게 표현해낸 적은 없었던 듯
란도트’ 를 어떻게 소화할까 궁금하
점은, 밝아요. 긍정적이고요. 3남매 중
이다. 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하다. 증오로 똘똘 뭉친 차가운 복수의
기도 했고요. 제 목소리가 서정적이라
둘째라 나름 생존력이 강해요(웃음).
(DIMF)을 통해 초연부터 함께해온 작
여왕 ‘투란도트’. 그녀는 격정의 ‘투란도
는 평가를 받는 편이라 과연 이 센 걸
품인 동시에 무려 7년 만에 서울 대극
트’를 완벽하게 연기해냈고 “역시 박소
할 수 있을까 염려하시는 분들도 많았
공백기 동안 무대에 대한 갈증은 없
장 무대 복귀작이기도 하다. 차세대 뮤
연”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어요. 우선은 대구에서 제작하는 작품
었나요? 사람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지컬 디바로 주목받던 그녀가 긴 공백
오랜 어둠을 지나 비로소 자신의 자
이라는 게 가장 컸어요. 제 고향이 대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기를 가지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로미
리로 돌아온 그녀와의 인터뷰는 놀라
구거든요. 도전해볼 만한 창작 뮤지컬
조급해하지는 않았어요. 때가 되니 닿
오앤줄리엣’을 통해 만난 뮤지컬 배우
우면서도 유쾌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었죠. 사실 처음
게 되더라고요. 작년부터 작은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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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시작으로 다시 무대에 서게 됐
요. 어찌 보면 전 아픈 사람이었는데,
어요.
한때 힘들었던 사람이었다는 게 누군 가 저에게 기대올 수 있는 공간이 되더 라고요.
중앙 무대로 돌아오기까지 7년이 걸 렸어요. 짧은 결혼생활에 비하자면 긴 시간이에요. 그게 상처의 크기가
다시 부르는 나만의 인생
아닐까 싶어요.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졌을 것 같아
하는 기간은 사람마다 체력과 상태에
요. 그전에 저는 성취만을 위해서 달
따라 다르잖아요. 제가 약한 사람이었
려왔어요. 내가 잘해서 더 많은 관객들
던 것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 회복 기
앞에서 노래하고 더 큰 작품을 하고 이
간이 오래 걸린 게 사실이에요. 지금도
런 것만 생각하고 달려왔다면, 지금은
결코 그 일이 가벼운 일이라고 생각하
저를 구해준 것도 다시 노래하게 한 힘
지 않아요. 저에게는 필요한 시간이었
도 관객과 팬들이었다는 생각을 해요.
고, 충분히 아파했고 극복했다고 생각
이게 정말 남다르더라고요. 정말 보잘
해요.
것없더라도 목소리를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와 따뜻함을 줄 힘이 있다면 최선
다시 돌아오기로 마음먹게 된 계기
을 다해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가 있었어요? 저는 제가 하는 모든 일
됐어요.
을 혼자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 변의 조력자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2005년 데뷔 후 꽉 채운 10년 차 배
지 요즘 정말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제
우가 됐어요.
가 크리스천인데 주변에서 격려를 많이
돌아보면 어때요? 정말 많은 일이 있
해주셨어요. 재능을 쓰지 않고 묻어두
었지만 정말 빨리 지나가기도 했어요.
는 건 옳은 일이 아니라고요. 그러던 중
앞으로 남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에 ‘세상을 바꾸는 15분의 시간’이라는
닥치는 대로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요
강연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어요. 직접
즘 쉬지 않고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샘솟
관객들 앞에서 내 입으로 아픔을 털고
아요. 이제 소처럼 일해야죠. 던 팬들이 다시 찾아와주시고. 응원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뭔가요?
받는다는 게 얼마나 사람을 앞으로 나
SNS을 시작했어요. 요즘 소통하는 재
새롭게 맡은 역이 ‘파리넬리’ 의남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요. 그렇게 떨릴
아가게 하는지 새삼 느꼈어요. 감사하
미에 푹 빠져 있어요. ‘세바시’ 강연이
장 카스트라토인 안젤로 역이에요.
수가 없더라고요. 보통 강의를 하면 지
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노래를 해야
끝나고 놀랐던 것이 생각보다 저와 같
공주 전문인데 할 수 있겠어요? 진
식 뒤에 숨을 수 있어요. 발성을 가르친
겠다고 다짐하게 됐죠.
은 상처를 가지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짜, 제가 안 그래요(웃음). 목소리가 곱
사랑 때문에, 사람 때문에 힘겨워하는
상해서 그동안 ‘투란도트’를 제외하곤
다시 일어서자, 라고 마음먹었죠.
다면 발성법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하 면 되는데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제 이
홀가분해 보여요. 이제 앞만 보고 가
분들이 저를 보고 힘을 얻었다는 이메
강렬하거나 섹시한 캐릭터를 못했어요.
야기를, 그것도 내가 겪었던 일 중 가
려고요. 올해 대구 KBS 신년 음악회에
일을 많이 받았어요. 그중에 직접 만난
그래서 이번 역할이 정말 새로워요. 변
장 아팠던 걸 꺼내야 하는 상황이니 발
서 오프닝 곡으로 뮤지컬 ‘엘리자벳’의
친구도 있어요. 저도 겪어봤던지라 힘
신이기도 하고요. 그동안 꽁꽁 싸매고
가벗겨진 기분이더라고요. 몇 천 명 앞
‘나는 나만의 것’을 불렀어요. 그 노래처
든 마음을 잘 알겠더라고요. 안타깝고
있던 모습, 박소연 안의 남자를 보실 수
에서 노래하면서도 그렇게 떨지는 않았
럼 이제 다시 제 인생의 주인공이 된 것
가슴이 아팠어요.
있을 거예요. 이 공연을 통해 얻고 싶은
던 것 같아요. 오죽하면 “너무 떨리네
같은 기분으로 밝게 살아가고 있어요.
건 여성 팬들입니다(웃음).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해줬나요? 이
요”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배우들에게 인생의 굴곡은 더 좋은
제 와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내가 그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 인생 2막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니 후련해지던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이 되기도 하
렇게까지 힘들 건 없었는데’ 하는 후회
이 시작됐어요. 앞으로 새롭게 시작
가요? 용기를 낸 보람이 있었어요. 강
죠. 한창 힘들 때 한 선배가 저에게 “배
와 아쉬움이 있어요. 같이 밥을 먹으며
하는 박소연의 인생은 어떤 이야기
연이 끝나고 관객들과 사진 촬영을 했
우니까 괜찮아”라고 하셨던 적이 있어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남이 중요한
가 될까요? 배우로서 무대에 오를 수
는데, 모두 제 손을 잡고는 “응원할게
요. 사실 전 그때 배우를 그만두려고
게 아니라 내가 중요한 거라고, 힘내라
있다는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요”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 얘기
했었거든요.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넌
는 말을 해줬어요. 제가 그분들을 통해
기쁨이에요. 그런 기쁨이 계속 이어졌
를 듣고 많이 울었어요. 그때 찍은 사진
배우니까, 괜찮을 수 있는 이유가 정확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듯이 저도 그
으면 좋겠고, 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기
들 보면 죄다 우는 사진밖에 없어요(웃
한 사람이야”라는 말이 그땐 잘 와 닿
분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는 생각을
쁨들도 새록새록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음). 무척 감사하고, 그렇게 응원을 받
지 않았어요. 내가 너무 아프다 보니 어
많이 해요.
마음이 됐든 노래가 됐든 끊임없이 나
아보니 다시 한 번 세상에 나아갈 용기
떤 위로의 말도 겉치레로 들렸죠. 근데
가 얻어지더라고요. 그 힘으로 작년을
지나고 나니 그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아
힘든 일이 없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버텼어요. 다시 무대에 오르고, ‘투란도
요. 만약 20대 때 이 역할을 했다면 이
인연이네요. 그럼요. 사람은 겉모습만
새로운 사랑도? 준비를 단단히 하고
트’ 장기 공연을 하면서 오랫동안 못 뵀
만큼 푹 빠져들지 못했을 거예요.
보고는 그 안의 상처를 알 수 없잖아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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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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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두 남녀에게 버림을 받은 처지 를 연기해서였을까. 한효주는 화창한 봄 날씨가 다가오는 가운데 "나도 예쁘 게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정말 연애하고 싶죠. 지금 생각해보 면 어렸을 때는 나쁜 남자 스타일이 정 말 끌렸었는데 지금은 이해심과 배려심 이 정말 많은 남자가 더 좋을 것 같아 요. 제 직업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한효주는 연애에 대한 생각 못지않게 30대에 접어들게 된 것에 대해서도 남 다른 생각을 가졌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어렸을 때 어리광을 많이 부리 배우 한효주(29)가 색다른 매력으로 4
하고 싶지 않았다.
감정을 떠올렸다.
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남더라고
월 극장가를 찾았다. 한효주는 오는 13
"소율의 기생으로서의 매력을 발산하
"유연석이 연기한 윤우는 당대 최고
요. 그래도 앞으로 제가 겪게 될 변화
일 개봉하는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
는 데 있어서 외모만 가꾸는 것이 중
작곡가이자 소율이 흠모하는 남자였
가 궁금하기도 하고 나쁘지 않은 느낌
식)에서 1940년대 일제강점기 기생학
요하진 않았어요. 촬영에 들어가기 전
고, 천우희가 연기한 연희는 소율과는
도 들어요."
교에서 최고의 예인을 꿈꾸다 운명적
에 춤, 노래 등을 열심히 연습하다 보니
둘도 없는 사이였어요. 그런 상황에서
'해어화'를 마친 한효주는 차기작으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소율 역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뱄죠. 그리고 제가 배
윤우와 연희가 몰래 키스를 하는 장면
로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극본 송
도도하면서도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였
운 기생은 문화를 계승하는 사람이었
을 바라보는 소율의 입장에서 정말 화
재정 연출 정대윤)를 선택했다. 한효주
다.
어요. 실제로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정
가 났어요. 이 장면은 제가 촬영 하기
는 로맨틱 서스펜스 장르의 이 작품에
한효주에게 '해어화'는 새로운 도전이
말 유명한 분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
전에 시나리오를 볼 때마다 느꼈던 감
서 이종석과 주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었다. 한효주가 주연을 맡은 '해어화'는
르기도 하고 실제로 악단을 만들기도
정이기도 해요. 소율에게는 노래와 윤
한효주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10년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
했거든요. 지금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우, 연희가 삶의 전부와 다름없었는데
MBC 드라마 '동이' 이후 6년 만이다.
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
과도 유사한 부분이 많았어요."
이 3가지와 멀어지게 되는 상황을 맞 이했죠."
한효주는 "대본이 재미있어서 이 작
화. '해어화'에서 한효주가 연기한 소율
한효주는 소율을 연기하며 찍는 내내
이라는 인물은 기생이었다. 기생이라는
연민의 감정을 품고 촬영에 임했다. 그
한효주는 또한 소율이 노인이 됐을 때
라마는 아니어서 밤샘 촬영에 적응을
단어가 주는 다소 선정적인 의미를 받
만큼 소율이 '해어화'에서 겪어야 했던
모습을 연기하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찍
아들이는 것이 여배우로서 결코 쉽지
일들은 결코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다. 한효주는 이에 대해 "촬영 직전까
게 되는 드라마여서 기대도 되고 촬영
만은 않았을 법했다. 하지만 한효주는
한효주는 '해어화'에서 유연석과 천우
지도 정말 망설였던 장면"이라고 덧붙
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을 주저
희가 찍은 키스신을 찍으며 화가 났던
였다.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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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사전 제작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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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못지않게 진지하게 미술 작품
수 없다. 돌연 은퇴로 브라운관에서 사
활동을 하는 스타는 앞서 소개한 하정
라졌던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 곳이 바
우다. 천재 화가 바스키아에게 영향을
로 전시회장이었다. 결혼 후 동양화 수
받아 2003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
업에 푹 빠져 지냈다는 심은하는 수묵
해 2010년 정식 데뷔했다. 그 후 현재
화를 주로 그린다. 동양적인 아름다움
까지 개인전을 포함해 각종 전시회를
의 대명사 격인 그녀와 무척 잘 어울
20회 이상 가졌으니 꽤 오랜 시간 그림
리는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미술계 관계
을 그리며 활동해온 셈이다. 특히 2013
자에 따르면 2009년 비공개 경매에서
년 뉴욕 전시에선 작품이 완판돼 화제
낙찰 하한선이 500만원에 형성될 정도
가 되기도 했다. 하정우는 배우와 화가
로 심은하의 동양화가 인정받고 있다
라는 두 가지 예술 활동에 대해 “배우
고. 그림 그리는 여배우라면 구혜선도
가 쌀로 밥을 짓는 일이라면 화가는 그
있다. 몽환적이고 자유로운 터치가 특
찌꺼기로 술을 담그는 일이다”라고 표
징인 구혜선은 2009년 인사동의 한 갤
현했다.
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제
이 밖에 아트테이너로 활동하는 스
아트페어에 초청 작가로 참여하기도
타들은 많다. 우선 최근 가장 눈에 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예중 입시를 준
는 이는 가수 솔비다. 솔비는 심리치료
비하며 미술학원에 다녔다는 가수 나
중 선생님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기 시
얼도 화가 유나얼로 활동하며 무려 아
작했다고. 구상화부터 추상화, 설치미
홉 차례 개인전과 수많은 그룹전을 가
술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그녀만의 독
지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었다.
지난 3월 8일, 인사동에 위치한 미술
특한 그림 세계를 선보인다. 지난달 개
품 전문 경매사 아이옥션에 화제의 그
인전에서는 온몸으로 물감을 찍는 ‘라
조영남은 40주년 기념전까지 연 중견
림 한 점이 출품됐다. 바로 영화배우 하
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싱
작가가 됐다.
정우의 회화 작품 ‘킵 사일런스(Keep
글 앨범 쇼케이스를 병행해 미술과 음
하정우 작품의 경매 소식과 함께 스타
Silence)’였다.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화
악의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주목
의 그림에 대한 가치와 가격에 관심이
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이
을 받았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이참에 나도
지만, 그의 그림이 전시회가 아닌 경매
스타의 그림 한 점을 소장해볼까, 하는
에 출품된 것은 처음이라 더욱 주목을
스타 대접 받는 가격과 가치
끌었다. 하정우 작품의 소장자나 경매
그림 그리는 스타로 심은하를 빼놓을
호기심과 기대가 생긴다. 한편에선 유 명세에 힘입어 화가의 세계에 쉽게 편
에 출품된 경로는 경매사의 관례상 철 저하게 비밀에 부쳐진다. 경매의 열기 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풍문으로 전해지던 연예인 작품의 가격을 경매 라는 경로를 통해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언론의 관심은 말할 것도 없고 경매 전부터 사전에 서 면 응찰이 들어온 상태였다. 서면 응찰
의 엔터테이너를 조합한 아트테이너라
이란 경매 당일 현장에 참석하지 않고
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그렇다면
희망 가격을 계약서에 제시해 구매 의
우리나라 대표 아트테이너에는 누가 있
사를 밝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팝아트
을까. 우선 이 분야 대표 주자라면 가
와 표현주의 화풍을 떠올리게 하는 하
수 조영남이다. 화투 그림으로 세상에
정우의 작품 ‘킵 사일런스’는 과연 얼마
알려진 조영남은 엔터테이너라는 개념
에 낙찰이 됐을까? 하정우의 작품은 시
조차 없던 1973년에 첫 개인전을 열었
작가가 1,300만원이었고, 현장에서 경
다. 당시 화투와 콜라 같은 일상 소재
매를 통해 최종 1,400만원에 낙찰됐다.
를 주로 사용해 팝아트적인 작품을 선
coexist, 117x80cm, Acrylic on can-
보였는데, ‘딴따라’ 그림이라는 이유로
vas, 2016 솔비는 개인전 ‘블랙스완-거
미술계에서 배척 아닌 배척도 당했다.
짓된 자아들’에 평면작품 16점과 설치
게다가 조영남의 작품 주 소재가 지극
작품 1점을 선보였다. 대표작 ‘coexist.’
히 세속적인 화투이다 보니 그런 선입
그림 그리는 스타, 누가 있을까?
견과 색안경은 더 짙어졌다. 세간의 혹
배우나 가수 등 연예 활동과 다양한
평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만의 그
예술 활동을 병행하는 스타들이 점점
림 세계를 구축한 그는 이제 경력 40년
늘어나고 있다. 예술의 아트와 연예인
차의 원로 작가 대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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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하지
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가 보다 쉽게
대로 책정하고 진행하는 것은 아닌지
만 미술계의 반응은 좀 다르다. 스타이
접근할 수 있는가 하는 선택의 문제인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그런 일
기 때문에 화제가 되지만 그것이 작품
것 같다.
은 없다. 우리는 그저 중간 매개체일 뿐 이다.
의 가치 평가나 가격 형성에 크게 영향 을 주진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초창기
경매를 통해 미술품을 구매할 경우
에는 ‘누구의 그림’이라는 것이 가격 책
수수료나 비용은 어떻게 되나? 각
가장 기억에 남는 경매가 있다면? 어
정에 어느 정도 반영되지만 그것이 실
회사마다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차이
려운 사람들의 대변자로 좋은 일을 많
거래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검증 기
가 있다. 저희 같은 경우 5,000만원까
이 하신 고 홍남순 변호사의 편지 스
간을 갖는다고. 연예계와는 달리 미술
지는 15%,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크랩북이다. 그 편지 모음에는 김대중·
계에서는 벼락 스타가 탄생하기 힘들
는 12%, 1억원을 초과하면 10% 이렇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 경제,
다는 것. 스타의 그림이 스타만큼의 가
게 차등 부여한다. 계산이 좀 복잡하다.
문화, 종교계의 다양한 인사들과 주고
격과 가치를 가지려면 여느 화가들과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크리
받은 친필 편지들이 있었다. 시작가는
스티나 소더비 경매의 계산법이 도입된
600만원이었는데 경쟁이 치열했고 최
것이다. 위탁하는 분들에게는 300만원
종 낙찰은 9,000만원이 넘었다. 의미 있
까지는 15%, 초과된 금액은 10% 정도
는 물건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분이
위탁 수수료를 받고 있다.
매우 좋았다.
시작가는 어떻게 책정되나? 작품이
첫 구매를 희망하는 입문자에게 조
들어오면 작품을 평가하는 심사위원들
언을 해준다면? 우선 경매의 문턱이
이 논의한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평가
높지 않다. 남루한 차림으로 가면 환영
받고 거래되는지 가치를 가늠하는 것
받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그
이다. 하지만 우리의 기준만으로 가격
리고 경매라는 게 몇 천, 몇 억 하는 고
을 책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희망 가격
가도 있지만 10만~20만원의 진품 고려
을 물어보고 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청자도 있다. 입문하기에 부담 없는 가
서로 간극이 크면 의뢰자도, 우리도 서
격이다. 그리고 많이 보는 게 중요하다.
로 거절할 수 있다.
보는 눈을 키워야 안목이 높아지고 평
혹시 경매에 맡기면 경매사에서 마음
가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도 생긴다.?
마찬가지로 상당한 시간 동안 노력해 작품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pert Interview 그림 작품 경매받는 노하우 공균파(아이옥션 실장·하정우 그림 경매 진행 담당) 미술품을 구매하는 경로에는 어떤 것이 있나? 미술품 구매는 크게 1, 2 차 시장으로 나뉜다. 작가 전시회에 가 서 직접 구매하거나 작가에게 위탁받 은 갤러리에 가서 구매하는 것이 1차 시장이고, 경매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2차 시장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보다 저렴하게 구 매할 수 있나? 다른 상품들은 인터 넷에 검색만 해도 가격 검색 및 비교 가 가능하다. 하지만 미술 작품의 경우 그렇지 않다. 그래서 아마 더 접근하기 어렵다고 느끼시는 듯하다. 1차 시장의 경우 사실 가격이 생각만큼 오픈되지 않아 우리도 알기 힘들다. 그래서 갤러 리 등에 가서 호당 얼마인지, 최근 얼 마에 거래가 됐는지 일반인들과 마찬 가지로 문의해야 한다. 그나마 쉽게 가 격이 오픈되는 곳이 경매시장이다. 안 내 책자에 가격이 표기되기 때문이다. 어디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는데요. 많이 공부하기 위해 선택했
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쪽대
어요. 솔직히 김 작가님 작품을 하면
본’이 아니라서 연습 시간이 넉넉하기
서 힘든 점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우는 과정이 좋고요. 선생님께 많은
고.
걸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 니다.”
의 연기까지 꼼꼼하게 신경 쓰기로
그가 맡은 캐릭터는 내과의사 유세
유명하다. 대본 리딩 현장에서 작품
조한선(35)이 오랜만에 안방
현. 쉽게 속내를 보이지 않고 의심이
의도와 인물의 성격을 직접 설명하고
극장 나들이에 나섰다. 그가
많아 친해지기 어려운 타입이다. 고등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선택한 작품은 SBS-TV 주말
학교 때부터 만났던 여자친구가 대학
이는 배우에게 조금 버거울지라도 부
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 어쩌
졸업 후 자신의 친구와 결혼한 아픈
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
면 선택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기억이 있다. 3년간 사귄 유리(왕지혜
회가 된다.
옳을지도 모르겠다. 김수현 작
분)와 만남과 헤어짐을 네 번이나 반
가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발
복할 정도로 연애를 힘들어한다.
“현장에서 선생님들과 촬영할 때면 저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거운 기운들
탁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
“계속 유세현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
을 느낍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
막장’이라 불리는 일부 드라마
어요. 아직 캐릭터에 완벽히 적응했다
면 훅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여서 항
들과 달리 우리 주변에서 충분
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드라마 속에
상 긴장하려고 노력해요. 지금도 정신
히 일어날 법한 일들을 소재
서 제 성격이 붙임성이 없어요. 그래
이 없네요(웃음).” 꾸준히 연기할 수
로 삼았다. 눈살 찌푸리지 않
서 그에 맞는 대사 흐름이나 톤에 많
있다는 것. 배우에게 이보다 더 큰 행
고 편하게 볼 수 있는 가족 드
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운은 없다. 게다가 유능한 작가와 연
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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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대본뿐만 아니라 배우들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등
출자를 만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
연륜 있는 배우들의 눈에 그는 그저
이번 드라마에서 그의 연기를 유심히
자’에 이어 두 번째로 김수현
신인 배우나 다름없을 터. 자신 역시
살펴보자. 전보다 더 발전했음을 금세
선생님 작품에 참여하게 됐
대선배들에게 연기를 배운다는 자세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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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터대형레스토랑에 시골뜨기 여자가 들 어와 함박스테이크를 시켰다. 웨이터는 시골뜨기 여자에게 "라이스 로 할 건지, 브레드로 할 건지" 물었다. 여자 대답은 단순무식했다. "둘 다 가지고 오세요" 옆에서 서 있던 또 한명의 웨이터가 여자에게 웃으면서 말하길.
며칠 후,
담이 묻는다.
다시 만난 두 사람. 결과가 궁금하다.
" 왜 그만 두겠단거니?"
현수 ; ( 화난 상태) 왜 거짓말 했소!
"차 때문에~ 차가 싫어졌어요! 무섭고
얼굴 하나도 안 닮았잖아! 대체 뭐가 닮았단 거요! 중매쟁이 ; 분명히 닮았어요. 벗겨보 면.. 왼쪽발은 고소영을, 오른쪽 발은 김태 희 닮았는데..
두려워요!~" "차? 남자손님들이 주문한 생강차에 문제가 있는 거니? 아니면, 쌍화차가 무 서운 거니?" "그런 건 하나도 안 무섭고~ 2차가 젤 무서워요"
"둘 중 하나만 선택하셔야 합니다" 여자, 웨이터 둘을 번갈아 보더니,
-가슴지하철 안에서 칭얼대는 아이를 달 래기 위해 젖을 물리고 있는 여자가 있 었다.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 젖 빠는 모습 을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참 예쁘고 귀엽게 생겼구나. 피부도 곱고" 젖 물린 여자는 겸손했다. "애 아빨 닮아서 그럴 거에요"
-오미자차-
-약탈자-
"바깥 양반 가슴도 예쁜가?"
키 큰 웨이터에게 주문했다.
S# 다방
"아저씨로 할 게요"
(한 노인이 레지를 손짓으로 콜한다)
한 어린아이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잠
레지 ; 주문하시게요?
복근무에 들어갔다. 그런데 일주일이
-항문-
노인 ; 여기 마담이름이 뭐지?
지나도 약탈자가 안 보였다. 경찰이 신
라디오 디제이가 심수봉의 곡을 잘못
레지 ; 미자 언닌 왜 찾으세요?
고한 꼬마아이를 불러 물었다. 허위신
"왜 싱글벙글이야?"
소개했다.
노인 ; 성은 뭐야?
고 진위를 묻겠단 거다.
"이번 주 토요일에 대공원 놀러가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잘못 소개 한 것이었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문'
-섞어놓은모습노총각 현수에게 맞선 하나가 들어왔
레지 ; 오씨에요. 근데 그건 왜 물으 세요?
섞어 놓은 그런 여자에요. 아주 맘에 쏙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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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우연히 만원권 티켓을 주었
"아니에요. 저기에 많이 있잖아요"
노인 ; 오미자차!
꼬마가 가리킨 곳엔 환자들이 줄을 길 게 서고 있었다. 정말 꼬마 말대로 약(藥) 탈 자들이었 다.
-차다방을 그만 두겠다는 레지에게 마
자, 남편이 묻는다.
"네"
레지 ; 무슨 차로 갖다드릴까요?
중매쟁이 ; 탤런트 고소영과 김태희를
외출 끝내고 귀가한 아내얼굴이 밝
"뜬금없이 무슨 대공원이야?"
"근데 없잖아. 너 장난한 거지!"
레지 ; 그건 없는데요.
-공짜티켓-
"약탈자가 있다고 말했지?"
노인 ; 알 필요없고, 차나 가지고 와.
노인 ; 조금 전에 있다고 했잖아!
다.
한 대형병원에 약탈자가 나타났다는
이러 걸 장난, 허위신고라고 할 수 있 을런지~
거든" 모든 놀이기구를 공짜로 탈 수 있는 티켓이었다. 남편도 덩달아 싱글벙글이다. "나도 주었는데 공짜로 탈 수 있는 거.. 다음주 주말엔 목포에 갔다 오자고" "목포요?" "목포행 완행열차 티켓을 주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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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으로 드는 모양의 백스윙이 됩니다. 지나치게 가파른 스윙이 되며, 체중이 이동하지 못하고 역피벗 현상이 나타 나게 됩니다. 오른쪽 골반이 위로 들리고, 체중이 왼쪽으로 모여 왼쪽 어깨가 지나치게 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백스윙부터 골반이 들리면 폴로스루 때도 회전을 줄 수 없습니다. 올라간 대로 폴로스루 때도 왼쪽 골반이 들리게 됩니다. 오른쪽 골반이 약간 뒤로 빠지는 느 낌이 들면 올바른 자세입니다. 누군가 가 뒤에서 오른쪽 주머니를 잡아당기 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오른쪽 무릎 이 버티지 못하고 같이 뒤로 빠지지 않 도록 유의하세요. 사진과 같이 클럽이 사선 모양이 돼야 체중이 오른쪽 뒤꿈치로 옮겨지며 체 중을 이용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하 지만 골반이 회전하지 못하면 무릎이 옆으로 밀리며 몸이 좌우로 움직이는 스웨이 스윙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부드러운 회전이 되지 않기 때문 에 몸에 무리가 많이 갈 수도 있습니 다. 뒤땅을 치며 손목의 부상을 유발하 고, 팔꿈치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 다. 골반을 약간 회전하는 느낌으로 스 윙하세요. 허리에 클럽을 얹고 샤프트 가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도록 반복 동 작을 통해 익히세요. 큰 공을 양손으로 들고 좌우 옆 사람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을 보면 골반
을 치거나 체중 이동이 제대로 이뤄지
윙 동작을 해보세요. 샤프트가 수직으
에게 전달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을 회전시키는 게 아니라 위아래로 움
지 않는 골퍼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로 움직이면 골반이 회전하지 못한 것
옆 사람에게 공을 전달하면서 골반이
입니다. 이런 경우 팔을 들게 되며, 수
자연스럽게 회전하게 됩니다.
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뒤땅(더프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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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허리에 샤프트를 대고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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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하진 않았어요. 대학도 관련 없
워하는 걸 잘 견디지 못하고, 문제가 있
는 학과로 진학했는데, 계속 연기에 대
으면 바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편
한 미련이 남는 거예요. 그래서 휴학하
이거든요. 그래서 항상 친구들과 대화
고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했어요. 결
를 많이 나눴어요. 또 소설가를 꿈꿀
과는 매번 낙방이었죠. 사람들 앞에서
정도로 책 읽는 걸 좋아했고요. 특히
연기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는 생각
천명관 작가의 소설 「고래」를 인상 깊
에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게 읽었죠. 근데 요즘에는 잘 못 봐요. 고등학교 땐 성인 독서량이 한 달에 두
‘들꽃’ , ‘스틸 플라워’ 를 연출한
권이 채 안 된다는 뉴스를 보면 이해가
박석영 감독과의 인연도 오디션에서
잘 안 됐어요. ‘어쩜 그렇게 책을 안 읽
시작됐죠. 맞아요. ‘들꽃’ 오디션 같은
지?’라는 의심을 가졌는데, 제가 딱 그
경우 경력이 없어도 된다고 해서 망설
성인이 됐네요(웃음).
임 없이 지원했어요. 처음부터 별 기대 는 없었고 오디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시나리오 써보고 싶은 욕심
아직은 많이 낯선 이름 ‘정하담’ . 알고 보면 그녀는 현재 독립영화계
좋았어요. 그런데 면접을 다섯 번이나
도 있겠어요. 큰 욕심은 없는데요. 연
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자꾸만 눈길이 가는 매력적인 외모
봐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
기를 위해 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에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든 연기력까지. 그녀에게 한 번 빠져들면 출
요. 결국 제가 출연하게 됐다는 문자메
기도 해요.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구를 찾기 힘들다.
시지를 받았고 날아갈 듯 기뻐했죠.
것 같거든요. 작품을 내용 순서대로 촬 영하진 않으니까 가끔 혼란스러울 때
1994년생. 서울 출신. 데뷔작은 가
녀를 극찬했다는 것.
굉장히 매력 있는 얼굴을 가졌어요.
가 있어요. 아무래도 시나리오를 쓰게
한예리, 박소담을 잇는 독립영화계의
되면 촬영할 때 감독님이 각 신을 어떻
출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들
그녀와 테이블에 마주 앉자마자 준비
떠오르는 스타라는 말도 있을 정도
게 이어붙일 건지 이해가 되지 않을까
꽃’(2014). ‘검은 사제들’에서 소머리를
한 질문을 쏟아냈다. 만나기 전부터 이
로요. 그렇게 봐주신다니 영광이에요.
싶어요.
등에 지고 나와 굿을 하던 ‘영주무당’
미 큰 호기심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
제게는 정말 값진 칭찬이죠. ‘독립영화
으로 출연했으며, 오는 4월 개봉을 앞
이다. 2시간 남짓한 짧은 만남으로는
인’이 되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둔 ‘스틸 플라워’로 제41회 서울독립영
한 사람을 깊이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
생각하거든요.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했
영화 ‘스틸 플라워’는 그녀의 단독 주
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고등학
지는 분명히 깨달았다. ‘괴물 신인’이라
던 배우들이 잘되는 경우가 많아서 기
연작이다. 극 중 이름도 본명 그대로 ‘
교 때 잠깐 연극부 활동을 한 경험이
는 수식어는 이런 배우에게 써야 한다
뻐요. 저 같은 경우도 운이 되게 좋았다
하담’이다. 하담은 친구도, 가족도, 집도
있지만 정식으로 연기를 배운 적은 없
는 것을.
고 생각해요.
없이 홀로 추운 거리를 떠돌며 산다. 어
다. 배우 정하담(22)에 대해 알려진 사
거친 세상을 버티는 소녀, 하담.
느 날 그녀는 우연히 탭댄스에 매료되
실은 이 정도뿐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연기를 배운 적 없다는 사실에 놀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궁금해지네
고, 틈만 나면 춤을 추며 삶의 긍지를
한다면,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
랐어요. 고등학교 때 했던 연극부 활
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정말 좋아하
찾아간다.
해영 감독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동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그
는 아이였어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1시간 반에 달하는 상영 시간 동안 대
해 “어마어마한 존재감의 배우”라고 그
렇지만 그 당시에는 배우가 되겠다는
맺기 위해 많이 노력했죠. 누가 저를 미
사는 몇 마디 하지 않지만 그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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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게 극을 끌어간다. “일하고 싶어요”
지만 순수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라며 울부짖는 하담의 모습은 살 곳을
믿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
찾고, 일자리를 찾고, 꿈을 찾는 모두
었다고 생각해요. 의심되는 게 분명 있
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지만 믿을 수밖에 없어요. 돈을 벌어야
영화 속 하담의 삶은 평범함과는 거
살 수 있으니까 일단 일할 수밖에 없는
리가 멀어요.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
처지인 거죠.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지
했나요? 일단 삶의 원칙이 있는 아이
못했을 때 부당함을 호소하고 분노하
라고 봤어요. 예를 들어 하담은 절대
지만 기본적으로 믿어요. 사람에 대한
로 몸을 팔지 않아요. 아무리 돈을 벌
믿음이라기보단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고 싶어도 정당한 방식으로 일하고, 일
고나 할까요.
한 만큼의 대가를 받길 원해요. 이 부 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연기했
배경인 부산의 쓸쓸한 바다, 달동네,
어요. 전체적으로 강단 있는 느낌이 나
유흥가 등이 정처 없이 떠도는 하
길 바랐어요.
담과 잘 어울렸어요. 부산에는 아무 런 연고가 없어요. 처음 갔을 땐 여행
대사가 많지 않아서 연기하기가 어
온 느낌이 나서 마냥 좋았죠. 촬영하면
려웠을 텐데요. 물론 그런 부분도 있
서부턴 그런 느낌이 점점 줄었어요. 분
었죠. 사실 대사가 없는 것보다 혼자
명 대도시인데 서울과는 또 달라요. 항
있는 신이 많다는 게 힘들었어요. 횟
구 풍경이나 사투리 같은 것들이 생소
집 주인이나 전단지 돌리는 아주머니
해 ‘타지’에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를 만나는 장면을 촬영할 땐 그나마 나
었어요. 그래서 캐릭터와도 잘 맞았던
았는데, 홀로 허름한 방 안에 지쳐 누
것 같고요.
워 있는 모습을 표현할 때 고생을 많 이 했어요.
마음껏 연기할 일만 남았다 ‘맨땅에 헤딩’해서 여기까지 왔다. ‘연
하담은 자기 대신 전단지를 돌리면
기’라는 끈을 계속 쥐고 있었던 이유는
돈을 주겠다는 아주머니와 내일 와
딱 한 가지. 단지 좋아서였다. 벌써 영
서 일한 값을 받아가라는 장어집 사
화 두 편에서 주인공을 맡았고 일정을
장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요. 결국
관리해주는 소속사도 생겼다. 이제 그
한 푼도 받지 못했죠. 굉장히 거칠
녀에게 주어진 일은 하고 싶은 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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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진 못해요. ‘스틸 플라워’ 하담과는 다
꽃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자신을 꽃
보기 쉽지 않지만 조금의 여유를 갖고
르게 가족과 살 집이 있는, 부족한 게
에 비유해본다면? 아네모네! 영화 프
기다리면 화려한 꽃을 만날 수 있죠.
연기 전공에 대한 미련이 남진 않아
없는 인물을 연기한다는 정도로만 알
로모션하면서 아네모네를 ‘하담 플라
요? 일을 하지 않았을 땐 미련이 있었
고 있어요. 어떤 시나리오가 나올지 벌
워’로 정했거든요. 독특하고 예쁜 꽃이
연기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어요? 원
어요. 그러다 오디션에 합격하고 영화
써부터 기대돼요.
에요. 꽃이 피기 전에는 그 매력을 알아
래 잔잔한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요즘
마음껏 펼쳐 보이는 것뿐이다.
를 하게 되면서는 보류 상태가 됐죠. 지
에는 액션물이나 SF같이 영화 속에서
금은 아예 사라진 것 같아요. 만약 지
나 가능할 법한 이야기를 다루는 장르
금 다시 입학하면 동기들과 나이 차이
를 해보고 싶어요. 특수 분장도 하고 총
가 꽤 날 텐데 언니, 누나 소리 듣는 건
도 쏘는, 현실과 어느 정도 괴리 있는
정말 민망하고 싫거든요(웃음). 존댓말
역할도 잘할 자신이 있거든요(웃음). 우
쓰면서 거리를 두게 되면 분명 좋은 친
주복도 입어보고 싶어요!
구가 되지도 못할 거고요. 근데 요즘 문 득문득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그럼 지금 영화 외에 가장 관심 갖
생각이 들긴 해요.
고 있는 건 뭐예요? 제가 고등학교 때 기타 연주를 즐겨 했어요. 물론 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에도 출연
금은 잘 안 하지만요. 얼마 전에 영화 ‘
한다고 들었어요. 하녀로 나오는데 정
헤이트풀8’을 봤는데 제니퍼 제이슨 리
말 비중이 작은 역할이에요. 아마 찾아
가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장면이 나오
보시기 힘들 수도 있어요(웃음). 데뷔작
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그녀처
‘들꽃’이 개봉하기 전에 오디션을 봤어
럼 기타 연주, 노래 둘 다 하고 싶어졌어
요. 박찬욱 감독님이 어떤 분일지 궁금
요. 심심할 때마다 시간을 그냥 흘려보
했기 때문에 단역이지만 하고 싶은 마
내지 않고 기타 연습을 하려고요.
음이 간절했죠. 경험도 적었을 때였는데 운이 좋았어
연기하고 싶은 마음 하나만으로 시
요. 박 감독님과 훌륭한 선배님들과 같
작해 여기까지 왔네요. 지금까지 되게
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에
열심히 해왔는데 앞으로는 또 어떻게
요.
해야 더 잘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
‘들꽃’ , ‘스틸 플라워’ 에 이어 박
는 게 아니니까 어떤 상황이든 즐겁게
석영 감독의 꽃 시리즈 마지막 작품
받아들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
인 ‘재꽃’ 에도 캐스팅됐어요. ‘재
달았고요. ‘들꽃’에 이어 ‘스틸 플라워’
꽃’ 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가
까지 좋은 평가를 받게 돼 정말 기쁘
요?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쓰고 계신
고 감사해요. 지금 이 마음, 영원히 잊
단계예요. 그래서 아직 구체적으로 잘
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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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미세스 캅’이 된 것이다.
와인색 커트머리, 진한 레드 립스틱에 블랙 네일까지. 그녀의 신선한 변신에 놀랐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이‘아줌마 형사’ 캐릭 터 때문이라는 점에 한 번 더 놀랐다.
것도 그 때문이에요.”
“과거에 유행했던 영화나 노래가 현대
수사물인 만큼 액션신의 비중도 크다.
적으로 재탄생해 더욱 사랑받는 경우
생각처럼 몸이 잘 따라주진 않지만 그
가 많아졌잖아요. 이렇듯이 다시 한번
녀는 액션에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기 위
“영화 ‘표적’ 촬영할 때 액션 스쿨을 다
해 ‘미세스 캅2’가 나온 게 아닐까 생각
니면서 자신감이 조금 생겼어요. 그래
합니다.” 그녀는 경찰대 출신에 FBI 연
서 이번에 작가님에게 액션을 많이 넣
수까지 마치고 온 실력파 형사 고윤정
어달라고 했죠. 막상 해보니까 (손)담비
역을 맡았다. 미스코리아도 울고 갈 미
를 못 따라가겠는 거예요. 권총 한 번
모와 세련된 스타일. 딱 보면 강력계 형
들었을 뿐인데 어깨가 아파서 근처 한
사임을 도저히 알아차릴 수 없다. 그런
의원을 찾아다니기도 했어요(웃음). 불
그녀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스카우트
편하긴 한데 그래도 재미있어요. 달리
하지만 곧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온다.
기하는 장면도 만족했어요. 살면서 그
첫날부터 쇼핑백 한아름 들고 사모님
렇게 뛰어본 적이 없거든요. 전력질주
처럼 등장하더니 일엔 도통 관심을 보
로 뛰다 보니 스릴 있더라고요.”
이지 않는 것. 하지만 그녀는 알고 보면
국내 지상파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시
한 번 목표로 삼은 사냥감은 절대 놓치
즌제 드라마인 만큼 김성령의 어깨가
지 않는 악바리다.
매우 무겁다. 하지만 시작부터 움츠러
“그동안 많은 작품 속에서 여형사는 중성적이고 거칠게 표현됐어요. 하지만
들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고윤정은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인
“부담감 정말 많았습니다. 전작에서
김성령(49)은 40대에 들어 제2의 전
이서’(2012). 품위 있고 도시적인 재벌
물이에요. 운동화 대신 하이힐을 신고
김희애씨가 잘해주셨고 ‘시그널’의 김
성기를 맞았다. 1988년 미스코리아 진
2세 서지수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
다니죠. 아마 시청자분들도 ‘형사가 왜
혜수씨도 좋은 평가를 받았니까요. 하
출신으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
공했고, 이후 중년 여성 연기자의 대
저러지?’라고 생각하면서 점점 빠져들
지만 작품에 좀 더 즐겁게 임하기 위
지만 그녀의 매력이 또다시 발산되기
표 격으로 떠올랐다. 이번엔 막강한 경
게 될 것 같아요. 시놉시스에 ‘와인색
해 내려놓았어요. 감독님을 믿고 배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환
찰 아줌마로 변했다. SBS-TV ‘미세스
헤어 컬러, 네일아트를 한 형사’라고 캐
들의 힘을 얻어서 저는 저 나름대로 최
점이 된 것은 SBS-TV ‘추적자 더 체
캅’(2015)에서 활약했던 김희애에 이어
릭터가 설명돼 있어요. 머리를 염색한
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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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36)은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를 통해 자신의 오랜 팬
상황을 떠올리며 "멜로보다는 스릴러
부분에 있어서 지환의 매력이 있다고
장르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것에 더 끌
생각해요."
렸던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볼 때 범
조정석은 이 작품에서 임수정과 결혼
인이 누군지 계속 상상하면서 술술 읽
을 약속한 사이로 호흡을 맞췄다. 임수
어내려갔다"고 말했다.
정은 조정석이 연기한 지환과 같은 학 교에서 화학 교사로 재직하는 윤정 역
이기도 했던 곽재용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한 감사함에 역할에 상
"곽재용 감독님의 팬으로서 '시간이탈
관없이 '시간이탈자'에 연기자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자'는 제 스스로의 매력을 어떻게 뽐낼
그래서였을까. 조정석은 지난 3월 15일 열린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
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제가 '시간이
조정석은 촬영장에서 본 임수정의 모
용)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이번에는
탈자' 속 이야기에 어떻게 잘 묻어날까
습에 대해 "정말 임수정은 사랑받기 위
자신 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 대해 더 고민했어요. 영화는 스토리
해 태어난 사람 같다"고 말해 시선을 모
텔링이 중요한데 이 작품의 스토리텔러
았다. 또한 임수정의 연기에 대해 "1인
는 감독님이라고 생각했거든요."
2역을 연기했는데 촬영장에서 다른 아
개봉을 앞둔 '시간이탈자'는 1983년 을 살아가는 남자와 2015년을 살아가
조정석은 '시간이탈자'에서 1983년을
우라를 내뿜어서 놀랐다"고도 말했다.
는 남자가 서로의 꿈을 꾸며 똑같은 외
살아가는 음악 교사 지환 역을 맡았다.
"정말 점잖으셨어요. 마주하기 전에도
모를 가진 두 여성과 펼치는 감성 추적
조정석은 1983년을 느끼게 하는 헤어
저만의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
스릴러다. '클래식'으로 시간, 공간을 넘
스타일과 옷차림 등으로 지환의 모습
도 많이 친해져서 촬영 끝나고도 연락
나드는 멜로를 선사했던 곽재용 감독
을 구현했다.
도 자주 하고 있어요. 임수정은 제가 주
의 작품이다.
"감독님이 지난 3월 '시간이탈자'에서
연을 맡았던 '특종' 촬영 때도 놀러 오
6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에서 스타
저를 페르소나라고 표현하셨었는데 감
기도 했죠. 이진욱은 처음 만날 때부터
뉴스와 만난 조정석은 곽재용 감독과
독님께서 지향했던 인격체로서 지환이
코드가 맞는 느낌이었고요."
의 호흡에 대해 "감독님께서 스피디하
그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
조정석은 이외에도 기억에 남는 장면
게 편집을 잘 해주셨다. 사실 촬영을 마
실 지환은 매우 용기가 있는 인물이었
에 대해 옥상에서 펼치는 액션 신을 언
친 지 오래됐는데 완성본을 보고 나서
죠. 갑자기 만난 소매치기범을 보고 용
급했다. 조정석은 "추운 겨울에 비를 맞
촬영했을 당시가 새록새록 떠올랐다"
기를 내서 쫓아가 사투를 벌인다는 것
으며 찍은 데다 보호 장치 없이 싸우는
며 "워낙 기대를 갖고 찍었던 작품"이
이 절대 쉽지 않거든요. 사랑하는 사람
신이었다"며 "각목으로 배를 맞았을 때
라고 밝혔다.
을 위해 희생하고, 극 중 꿈을 통해 만
는 정말 고통이었다"고 떠올렸다.
조정석은 '시간이탈자'를 처음 마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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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맡았다.
나는 미래 속 사람을 위해 용기를 내는
조정석은 또한 '시간이탈자'처럼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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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 '시그널'에 대
이 '시간이탈자' 속 구조와 비슷한 부분
없는 스릴러의 외연 속에 숨어 있는 멜
고 나와 있더라고요. '시간이탈자'와 뮤
해서도 언급했다.
이 있어서 좀 신기하다는 것이었어요.
로"라고 정의를 내렸다. 이와 함께 '시간
지컬 '헤드윅'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주위에서 '시간이탈자' 개봉을 앞두
하지만 그렇다고 두 작품에 유사성에
이탈자' 시사회를 앞두고 있었던 에피
갖고 있던 상황이어서 해몽이 맞을 지
고 '시그널'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는
대해서 크게 걱정을 하진 않았어요. 개
소드 하나를 떠올렸다.
너무 궁금해요."
것 같았어요. 저는 '시그널'을 보긴 봤지
인적으로는 '시그널'에서 무전기가 등장
"시사회를 앞두고 제가 꿈을 꿨어요.
조정석의 말대로 '시간이탈자'의 성적
만 전편을 다 보진 못했어요. 그래도 두
하는 신을 보며 영화 '동감'이 떠올랐고
평소에 꿈을 잘 꾸지는 않는 편이어서
이 어떻게 나올 지 궁금해진다. 조정석
작품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관
요."
이 꿈의 뜻이 무엇일까에 대해 궁금했
은 "만약에 '시간이탈자'가 좋은 반응
심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
조정석은 '시간이탈자'만의 강점을 묻
어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해몽에 '내
을 얻으면 그 꿈의 내용이 무엇이었는
했죠. '시그널'을 보면서 느낀 건 '시그널'
는 질문에 "숨 막히게 따라갈 수밖에
가 기대하고 있는 일이 잘 될 것이다'라
지 공개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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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주하며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펼쳐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해어화’는 ‘말을
보였다. 감정을 담은 뛰어난 피아노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연기로 이병훈 음악감독은 물론 촬영
예인을 일컫는 다. 유연석은 운명적
장의 스태프에게 박수 세례를 받았다
대결을 펼치게 된, 기생 역의 한효주
는 후문이다. 촬영 3개월 전부터 피아
(소율 분), 천우희(연희 역)와 호흡을
노 연주신을 준비하며 연습에 매진한
맞추게 됐다.
결과가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다.
“최고의 작곡가이자 자유로운 영혼
“취미로 피아노 연주를 해오긴 했지
영화 ‘제보자’, ‘늑대소년’, ‘건축학
을 가진 인물이에요. 고통받는 민중
만 극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개론’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
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노래 ‘조
데 대한 부담이 있었어요. ‘아리랑’만
도전을 펼쳐온 유연석(32)은 드라
선의 마음’을 작곡하면서 소율과 연
큼은 윤우의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마 ‘응답하라 1994’에서 대학 야
희 두 여인과 얽히게 되죠. 청일점이
곡이라 꼭 직접 연주하고 싶었거든
구 최고의 에이스 투수 칠봉이 역
다 보니 좋은 점도 있었어요. 촬영에
요. 당시 제주도에서 드라마 촬영 중
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스크
한 달 정도 늦게 합류를 했는데 제가
이었는데 제주도에 건반을 가지고 가
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가니 여배우분들이 굉장히 반겨주시
틈날 때마다 치며 연습했어요. 힘든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더라고요(웃음).”
점도 있었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작
이번엔 1940년대로 자리를 옮겼
부드럽고 자상한 ‘밀키 보이’로 여심
다. 영화 ‘해어화’에서 당대 최고의
을 사로잡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비운의 시대, 고뇌하는 천재 예술가
작곡가 윤우 역을 맡아 댄디한 매
또 하나의 매력을 뽐낸다. 극 중 유려
를 연기한 유연석은 그 어느 때보다
력은 물론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
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일 예정. 연희(
감성적이고 로맨틱해 보인다. 이번 작
까지 뽐낼 예정. 올봄 극장을 찾
천우희 분)에게 ‘사의 찬미’를 부르게
품이 드라마 이후 그의 새로운 대표
는 여심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
하는 장면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고,
작이 될 수 있을지, 모던 보이 유연석
다. 영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민족의 한이 느껴지는 ‘아리랑’을 연
을 만나보자.
품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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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를 빚고 자숙 중인 신정환과 과거 컨츄리 꼬꼬로 활동했던 것. 황교진 PD는 탁재훈이 이번 '라디오스 타' 녹화에서 신정환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탁 재훈 씨가 (신정환) 언급은 조심스럽게 하셨다"며 "본 인의 얘기는 아니라서 '쉬는 동안 본 적이 있다. 잘 지 내고 있다'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
황교진 PD는 탁재훈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시청자
라디오스타') 연출 황교진 PD가 탁재훈 출연에 대한
들의 정서나 반응이 준비가 안 됐는데 우리가 앞서
생각을 밝혔다.
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면서도 "탁재훈 씨가 복
황교진 PD는 7일 오전 스타뉴스에 "탁재훈 씨가 처
귀할 때 많은 시청자분들의 반응이 잘못을 했고 반
음엔 긴장 많이 하시고 진지하게 임해주셨다. 시청자
성을 해야겠지만 입담과 재능이 기대가 된다는 것이
분들에게 사과도 드리고 그간의 사건 이후에 본인에
었다.
게 일어났던 심정적 변화를 솔직하게 얘기해주셨다" 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지난 6일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 이로써 탁재훈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3년여 만에 지
그램이 아닐까 싶었다. 입담을 제일 잘 보여줄 수 있 고 그간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섭외하 게 됐다"라고 밝혔다.
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하게 됐다. 앞서 탁재훈은
황교진 PD는 탁재훈의 '라디오스타' MC 합류 가능
지난 2013년 11월 불법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
성에 대해선 "탁재훈 씨가 최근 복귀가 된 시점이고
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저희 MC들이 잘하고 있어 지금 현재 (MC 합류) 생
그는 "탁재훈 씨가 시청자 여러분이 허락하지 않으
각은 없다"면서도 "아까운 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셨는데 웃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괜찮을지 걱정하
로 우리 프로그램과 잘 맞는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셨다"며 "MC들이 이왕 나온 거 시청자분들이 재밌
그는 "솔직하게 얘기해주셨고 이분이 쉬었던 분이
는 모습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후반부는
맞나 싶을 정도로 잘하셨다. 약간 조심스레 레전드
완전 옛날 모습으로 돌아오셨다. 전성기 입담 그대로
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기
여서 너무 재밌었다"라고 털어놨다.
대감을 높였다.
탁재훈과 '라디오스타'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탁재 훈이 과거 '라디오스타' MC로 활약했지만 도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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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재능을 가장 잘 펼칠 수 있는 곳이 저희 프로
한편 탁재훈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오는 2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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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은 그녀의 이
은 괜찮아요.
미지에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990년대 최고 스타의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회사에서
숨겨진 아내로 살아왔다는 사실은 대
만든 작품을 했어요. 지난해 11월 방송
중에게 큰 충격이었고 이후 배우 이지
된 SBS-TV 2부작 ‘설련화’에 출연했고
아를 온전하게 보기까지 꽤 오랜 시간
요. 미국에 주로 있었어요. 시간이 잘
이 필요했다. 그녀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더라고요. 뭘 했는지는 자세히 기억
대중에게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지 못
이 나지 않지만 잘 지냈어요.
하고 불안함 속에 하루하루를 이어가 야 했다.
공백기가 있다 보니 작품에 대한 갈
지금도 이지아는 대중 앞에 자신을 드
증이 많았겠어요. 올해 소망이 ‘다작’
러낼 용기를 쌓아가는 중이다. 때문에
이에요. 그동안 못했던 것만큼 많이 하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그녀의 모습
고 싶어요. 주변에는 “소처럼 일하고 싶
이 반갑다. 새 영화 ‘무수단’에서 이지아
다”라고 말하고 다니곤 해요. 생각은
는 비무장지대 병사 살해 사건의 배후
있는데 인연이 안 돼서 못한 작품도 있
를 캐는 신유화 중위를 연기한다. 대한
었고요. 출연하기로 했는데 상황이 안
민국 여배우로는 드물게 특수부대 요원
돼서 놓친 경우도 있었죠. 작품을 많이
인 군인을 연기한 그녀는 지난여름 일
하시는 분들이 부럽기도 해요.
생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촬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지아(38)
심을 보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에게는 여전히 과거의 시간들이 드리워
와 ‘스타일’ 등을 통해 인기를 높일 때
져 있다.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도 마찬가지였다.
영 중 탈진해 실신까지 했을 정도로 힘
특수부대 요원이라니, 첫 영화 주연
겨운 작업이었지만 그렇게 배우 이지아
작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의 선택이
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모습이었다.
에요. 결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 진 않았어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세
‘세결여’ 이후 오랜만이네요. 많이
상에 알려지면 안 되는 것을 파헤친다
서 수지니 역을 맡아 혜성같이 등장했
과거의 행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
편안해진 것 같아요. 즐겁게 촬영해
는 설정이 좋았어요. 여성 장교가 국가
을 때 대중은 그녀의 신선함에 환호하
로 출신과 관련된 각종 괴이한 소문이
서 그런가 봐요. ‘세결여’ 때는 스스로
기밀에 투입되는 상황이 멋있어 보였는
는 동시에 갑작스러운 발돋움에 의구
그녀의 뒤를 따랐다. 2011년 불거진 가
밝게 말하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지금
데, ‘고생하겠다’보다는 ‘한 번 해봐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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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영화 첫 주연이 아니라는 말도 있던 데요? 7년 전에 한일 합작 프로젝트 ‘
중성적인 이미지도 있어요. 그래서
텔레시네마’의 일환으로 진행된 ‘내 눈
군인 역할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도
에 콩깍지’에 강지환씨와 함께 출연했
있고요. 매력이라고 해주시니까 기분
어요.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였는데
좋네요. 첫 작품 ‘태왕사신기’에서 왈가
TV 방송과 함께 스크린에도 잠시 걸렸
닥 수지니 역을 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
죠. 아무래도 정식 영화 제작의 방식을
기도 해요. 이제까지 출연한 작품 중엔
거쳐서 개봉된 것은 이번 영화이기 때
‘세결여’가 가장 여성적인 배역이었어
문에 정식 영화 데뷔작은 ‘무수단’으로
요. 중성적 매력이 있다고 하는 분들도
하고 싶어요. 항상 영화가 동경의 대상
계신데 그 말을 제가 좋아한다고 하면
이었어요. 그래도 쉽지 않더라고요. 30
“진짜 남자 아냐?” 하는 이야기가 나
회 차 촬영 중에 우기가 겹쳐서 촬영 기
올까 봐 겁나서 말을 못하겠어요(웃음).
간 중 2주를 날렸어요. 낮 장면이 많았 는데 산이라 낮이 짧기도 했고, 중간에 쉬는 일 없이 바쁘게 찍었어요.
액션 작품도 많이 했죠? 드라마 ‘아 테나: 전쟁의 여신’을 찍을 때는 제가
김민준, 오종혁, 박유환 등 남자 배
100% 액션신을 소화했어요. 그런데 아
우들과 함께 연기했는데 홍일점이라
무도 안 알아주시더라고요. 같이 출연
좋은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없었어
했던 수애씨는 대부분 대역을 하시다
요(웃음). 초반에는 잘해주는 것 같았
가 멋있는 니킥 한 방으로 빵 뜨시고(
는데 점점 촬영이 힘들어지다 보니 누
웃음). 그때 배웠어요. 웬만하면 중요한
가 누구를 챙길 만한 상황이 아니었어
장면이 아니면 대역을 쓰도 괜찮다는
요. 군복도 입고 있고 위장까지 하니까
걸요. 마음만 너무 앞서고 그랬었는데
보호해야 할 여자로는 보이지 않는 것
앞으로는 효율적으로 해야 겠다는 생 각도 들어요.
같았어요. 어느 정도 각오를 한 상태였
촬영 중 쓰러졌다는 소식도 있었어
는데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전투
요. 방독면을 쓰는 장면에서 잠깐 정
여배우로는 드물게 특수부대 요원
복이나 총기 등이 실제와 같았고요. 하
신을 잃은 적은 있어요. 대역을 쓴다는
역할이었어요. 나름 준비를 많이 했
영화배우 이지아의 첫 단추가 될 영
루 종일 산길을 오르내리는 일이 쉽지
말에 준비하고 있었는데 결국 아무도
겠어요. 처음 시나리오 받고 이런저런
화 ‘무수단’ 은 이지아에게 어떤 의
않더라고요. 화면으로는 티가 나지 않
안 오시더라고요. 촬영 중 며칠 동안
상상을 했어요. 겉으로 가장 드러나는
미일까요? 큰 도전이었죠. 여군 역할
지만 가파른 오르막이 있었는데 남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었거든요. 워낙
게 외모와 말투거든요. 제가 평소 목소
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연기한다는 것
배우들과 보조를 맞추다 보니 돌부리
덥다 보니 체력이 많이 달렸죠. 독하게
리가 얇고 발성이 조용한 편이에요. ‘무
이 여배우들에게는 자주 오는 기회가
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죠. ‘역시 군인 영
마음을 먹었는데 그게 생각대로 되지
수단’에서는 군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
아니잖아요. 도전했으니까 남다른 의미
화는 다르다’라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
않더라고요.
문에 어떤 방법으로 군인 목소리를 낼
로 남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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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
좋겠지만 어떻게 부탁을 드릴 수 있을
이 있어요. 티켓 파워요? 그런 것은 바
지 모르겠네요(웃음).
라지도 않아요. 그냥 열심히 했다는 사
배우 이지아에 앞서서 인간 이지아
실만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에 대한 이미지가 있어요. 아무래도 후회 없이, 다작 배우가 목표
‘신비주의’ 를 필두로 한 많은 것들
요즘 가장 재밌는 일은 뭐예요? 예
일 텐데요. 저를 보신 분들은 다들 “치
전에는 평온하게 사람들을 만나지 못
밀해 보인다”라는 말씀을 하세요. “주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사람
도면밀하고 계획적일 것 같다”라는 말
들을 만나는 일이 좋고 즐거워요. 가끔
도 들었어요.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사
와인도 마시고요. 아주 잘 마시진 못하
람이 많이 바뀌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고 서너 잔 정도? 노래방도 많이 가는
뭘 준비하려고 하면 저도 이것저것 빼
편이에요. 에이브릴 라빈 노래를 좋아
먹는 게 많아요. ‘헛똑똑이’ 소리를 듣
해요. 제가 마이크를 잡고 앞으로 나가
기도 했고요.
는 타입은 아니고요. 그냥 다른 분들이
어느 순간부터 잘 안 보게 됐어요. 그런
는 왈가닥이 아니고 심각하거나 수심
부르면 맞춰서 부르는 편이죠.
데 안 봐도 그러한 상황을 다 전달해주
이 가득한 인물이 들어와요.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뭔가 사연이 있거나 상처받은 어두운
대중 앞에 나서는 일이 무척 긴장됐어
캐릭터요. 저한테 사연이 많아 보이나
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날카로운 부분
봐요.
이 나왔나 봐요. 왜냐하면 그때는 실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하나요? ‘ 셀카’를 잘 안 찍어요. 욕먹을 것 같기
악성 댓글에 무뎌질 때가 되지 않았
도 하고, 원래 SNS를 즐기는 스타일은
을까 싶은데, 어때요? 최대한 밝게 지
아닌데 요즘은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
내려고 하는데 결코 무뎌지지는 않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보는 것도
요. 하지만 후회는 별로 안 하는 편이에
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SNS를
것 같아요. SNS도 그래서 용기를 못 내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요? 편안한 예
요. 스캔들 후 처음 ‘나도, 꽃’이라는 드
생각하기도 하는데 한편으론 위험하다
고 있어요.
능이면 좋겠어요.
라마를 택했을 때도 그랬고 다른 작품
토크쇼에 출연한 적은 있었는데 제가
을 하면서도 후회는 안 했어요. 최근에
이야기를 잘하지는 못하는 스타일이라.
는 많은 분들이 이해해주시기도 하고
는 생각이 들어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결국 연기를 통해 보여주는 방법뿐
를 하면 제게 큰일이 나는 줄 알았거든
이겠군요. 예전에는 활발하고 왈가닥 인터넷 댓글을 챙겨 보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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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들만 들어왔던 적이 있어요. 이제
배우로서 온전한 제 자리를 찾아가려
나영석 PD 예능은 어때요? 출연하면
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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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31)은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잤는지 눈이 약간 충혈돼 있었다. 그는 "요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난리길래 7회까 지 몰아보다가 2시간밖에 못 잤다"며 연신 눈을 깜박거렸다. 그러나 인터뷰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평소 발랄한 모습 그대로였다. "카메라가 돌고 무대에 오르면 피곤 이 싹 사라져요. 딱 체질이에요." 지난 24일 새 미니앨범 '화양연화'(花 樣年華)를 발표한 홍진영은 최근 각
같이하게 돼서 더 바빠진 느낌이에요. 약간의 설렘도 있고, 풋풋하고 상큼한 신인들을 보고 있으면, 뭔가 좋은 에너 지를 받는 느낌이에요."
종 케이블과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
"눈 깜박하니 30대가 됐다"며 푸념 섞
잇달아 출연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
인 말을 늘어놓기도 했지만, 홍진영은 '
을 시작했다. 홍진영이 정식으로 앨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을 내고 활동하는 것은 2014년 11월
증명하고 있다. 동안 외모와 통통 튀는
'산다는 건'이 수록된 '인생 노트'(Life
매력, 그리고 넘치는 애교는 그녀의 전
Note) 발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매특허. 홍진영은 "철 들면 활동 못 한
모처럼 음악 프로그램 출연에 "체력
다더라"며 "마음은 만년 20대"라고 했
이 예전 같지 않더라"고 털어놓은 그는
다. 그래서 앨범 타이틀은 인생에서 가
"'뮤직뱅크' 대기실에 갔더니 케이윌 오
장 아름다운 순간을 뜻하는 '화양연화'
빠 빼고 내가 제일 연장자였다"며 웃
로 정했다. 그는 "2~3년 전부터 카카오
었다.
톡 프로필에 적어 놓은 말"이라며 "가
"새로운 앨범이 나오니까 방송 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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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서 대중에게 사랑받는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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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면서 타이틀로 썼다"고 말했다.
를 하루에 6~7개씩 뛰어도 무대에만 오르
타이틀 곡 '엄지 척'은 사랑하는 사람에
면 목소리가 잘 나온다. 방송도 뉴스 말고
게 긍정적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
거의 안 나가본 프로그램이 없다. 일하면
다. 박현빈의 '곤드레 만드레', 장윤정의 '어
즐거워서 놓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바' 등 여러 트로트 곡을 히트시킨 작사
긍정적인 생각은 그가 쉬지 않고 활동할
가 최비룡, 작곡가 최고야가 합작했다. 특 유의 사랑스러운 홍진영의 목소리와 중독 성 있는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다. "하루하루가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하 면서 살고 있습니다. 공연도, 행사도 오늘
"트로트 쪽에선 유명한 작곡가 분이라
이 마지막인 것처럼, 방송에 나가도 내가
수소문해서 곡을 달라고 했어요. 실제로
마지막 게스트가 될 것처럼 열심히 해야
곡을 받고 나니 만족스럽고 좋았죠. 콘셉
죠. 그럼 피곤해도 열심히 할 수 있어요.
트는 일부러 더 발랄하고 상큼한 느낌을
물론 힘들 일이 있을 때도 있지만 담아놓
줘봤어요.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해봐
지 않고 바로바로 푸는 편이에요."
야죠. 언제 또 해보겠어요."(웃음)
최근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론 MBC '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출연을
홍진영 "난 일할 팔자..행사 6~7개 뛰어
꼽았다. '방송인'이란 타이틀 때문에 묻혀
도 괜찮아"
있던 가창력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
홍진영은 365일 연중무휴다. 그동안 음
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 특집 파일럿 당시
악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아도 채널A '
처음 출연했던 그는 1주년 특집에도 섭외
풍문으로 들었소', MBC '찾아라! 맛있는
돼 이미 녹화를 마쳤다.
TV'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제가 소름 끼치는 가창력까진 아니지만
얼굴을 알렸다. 최근엔 KBS 2TV 새 예
그래도 가수잖아요. 가창력이 묻힐 때쯤
능 프로그램 '동네스타 전국방송 내보내
('복면가왕'에) 한 번 더 나가려고요. 하하
기' MC로 낙점됐다. 틈틈이 밀려오는 각
하."
종 공연과 행사 일정도 소화했다. 홍진영은 "나는 일할 팔자"며 "대학교부 터 기업 행사까지 안 가본 곳이 없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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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까불거리는 이미지로 가창력 묻 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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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가수지만, 잦은 예능 프로그램 출
을 해요. 더 발전해야죠. 트로트는 수명이
연으로 방송인의 이미지가 강하다. 홍진영
길기 때문에 나이가 먹어서도 중요해요.
은 "난 방송에서 까불거리는 모습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내 자신을 꾸
가창력이 많이 묻힌 가수"라며 "행사장에
짖고 타이르면서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서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고 말했다.
홍진영은 인터뷰 말미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괜찮은 가수'란 얘길 듣고 싶다"고
딱히 예능 활동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고
했다. "홍진영 노래 들어보니 '중독성이 있
했다. 평소 유쾌한 성격이다 보니 오히려 "
다', '좋다' 이런게 최고의 말 아닐까요. 봄
홍진영이란 가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를
이니까 경쾌하고 밝은 곡으로 나왔어요.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냥 물 흐르듯 편하게 들어주세요. 그러
"'뉴스 데스크' 빼고 거의 다 출연해본 것
다 보면 입에서 맴돌고 있을 거에요."
같아요. '진품명품'부터 '런닝맨'까지 대부 분 다 해봤죠. 요즘엔 가수 활동 하나만 으로는 안되더라고요. 같이 해야죠. 기왕 이면 다작을 해야죠. 연기도 들어오면 해 보고 싶어요." 홍진영은 올해로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았다. 2007년 걸 그룹 스완의 멤버로 가 요계에 첫발을 디딘 그는 2009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사랑의 배터리', '부기맨' 등 을 히트시키며 장윤정의 뒤를 잇는 '트로 트 퀸'으로 성장했다. 가요계에 입지를 견고히 다진 만큼, 이제 는 여유를 가질 법도 하지만 홍진영은 " 아직 난 갈 길이 멀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항상 제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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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1 돌나물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 한다. 2 키위는 껍질을 벗기고 큼직하게 썬다. 3 믹서에 ①과 ②, 요구르트를 넣고 곱게 간다.
렌틸콩 고구마셰이크 재료-렌틸콩 1/2컵, 고구마(중간 크기) 1개, 우유 1 과 1/2컵 만들기-1 렌틸콩은 씻어 30분간 물에 불린 뒤 끓는 물에 넣고 10~15분 정도 중간 불에 삶은 다음 물기 를 뺀다. 2 고구마는 씻어 찜기에 넣고 30분 정도 찐
골드키위 당근주스 재료-골드키위 2개, 당근 1과 1/2개, 레몬즙 2작은 술 만들기-1 당근은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썬다. 2 골드 키위는 껍질을 벗긴다. 3 ①의 당근을 착즙기에 넣어 즙을 짠다. 4 믹서에 ②, ③을 넣어 곱게 간다.
오렌지 냉이주스 재료-오렌지 1과 1/2개, 냉이 한 줌 만들기-1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썬다. 2 냉 이는 씻어 손질한 뒤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식
뒤 껍질을 벗긴다. 3 믹서에 ①, ②를 넣고 우유를 부
힌다. 3 믹서에 ①, ②를 넣고 곱게 간다.
은 뒤 곱게 간다.
Tip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과 철분, 비타민
비타민 자몽주스
A가 풍부해 춘곤증 예방에 좋다. 여기에 비타민 C가
검은콩 바나나주스
재료-비타민 1포기, 자몽 1개
풍부한 오렌지를 함께 곁들이면 해독·항산화·피로 해
재료-검은콩 1/2컵, 바나나 1/2개, 우유 1과 1/2컵
만들기-1 비타민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밑동을 썰
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만들기1 검은콩은 씻어 30분간 물에 불린 뒤 끓는
어낸다. 2 자몽은 껍질을 벗기고 속껍질 막을 벗겨 내 알맹이만 분리한다. 3 믹서에 ①, ②를 넣고 곱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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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넣고 30분 정도 중간 불에 삶은 다음 물기를 뺀
돌나물 키위 요구르트주스 재료-돌나물 한 줌, 키위 2개, 요구르트 1컵
다. 2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썬다. 3 믹서에 ①, ②를 넣고 우유를 부은 뒤 곱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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