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hila Times Vol 1042 December 6t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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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2호 DEC 6.2019-DEC 1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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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향 정보 / 만평

12-6/금

최고 50 최저 28 12-7/토

최고 40 최저 23 12-8/일

최고 46 최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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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2019

28,121.68

2,121.35

13,2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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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3.77

64.27

1,467.40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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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

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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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집회, 농성, 삭발로 이어진 투쟁의 끝이 단식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골을 넣지 못했다고 변명할 수는 없는 일

당은 오직 공직 획득을 통해 얻게 되는,

면서 공천권을 독점하고, 사법부·언론을

이다.

소득·명성·권력을 위해 행동한다’는 그의

통제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가설은 현실 정치를 둘러싼 많은 의문을

양당제는 다당제로 변하고, 당내 민주화

풀어준다.

는 진척됐다.

국회 마비. 하기야 일년 내내 굶주린 말

여야는 총선에서 시민의 지지를 받겠다

이 이제 와서 힘차게 달리기를 바라는 것

고 공천 물갈이 경쟁을 한다. 절반 물갈이

자체가 어리석다. 조국의 법무장관 사퇴

를 자랑하기도 한다. 절반을 포기해야 할

가령, 개별 현안에 대한 평가가 낮은데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

도 끝은 아니었다. 유재수 의혹, 하명 수

만큼 정치에 실패한 정당이라면 간판 내

도 국정 전반의 지지율은 높은, 불일치 문

면 희극이라고 찰리 채플린이 말했다. 한

사의혹이 꼬리를 문다. 한국은 2020년이

리고 퇴장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한국 정

제를 보자. 정당은 물론 지지자도 권력 획

국 정치를 일상의 눈으로 보면, 변화를

라는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을까? 2019

당은 그러는 대신 절반을 먹잇감으로 내

득과 유지를 더 중시한다. 정책은 부차적

느낄 수 없다. 하지만 30년 전체를 보면,

년이 출구를 잃고 제자리를 맴돌 것만

주고 나머지 절반을 두 배로 늘리는 자가

이다. 열성 지지자는 더욱 그렇다. 이들

정치발전을 목격할 수 있다. 정치가, 우리

같다.

증식을 한다. 물갈이가 변화로 보이도록

은 정책 때문에 집권자를 지지한다고 생

가 매일 불평하는 것의 단순 반복이었다

한국 정치로부터 좋은 소식을 듣기란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데 성공하기만 하

각하지만, 정책과 다른 국정을 편다는 이

면 한국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어려운 일이다. 어느 새 사람에 대한 투

면 주체의 혁신 없이도 기성 정치를 재생

유로 지지를 철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낙관은 근거가 있다.

자는 SOC 투자 증가로, 재벌개혁은 재

산할 수 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차이는 없다.

낙관주의자가 되기에는 현실이 어둡고 멀리 내다볼 여유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

벌 중심 성장으로, 양극화 해소는 경제활

저물어가는 2019년의 끄트머리에서 한

력 제고로 대체됐다. 평화에 정성을 쏟는

해를, 아니 문재인 정부 집권기 전체를 돌

현실 정치가 본래 그런 것이라면, 한국

이 방법을 권한다. 신영복 선생이 제안한

데 국방비는 보수집권기를 훨씬 뛰어넘

아보면 ‘정치는 도대체 무엇에 쓰이는 물

정치를 특별히 비관할 이유가 없다. 어떤

층간 소음 해법이다. 위층 아이를 만날 때

는다. 이제는 불평등을 얼마나 해소했는

건인가’ 하는 생각에 비관주의자가 되기

이들은 헌법을 개정해 제왕적 대통령제

마다 사탕을 주고 친해지는 것이다. 그러

지, 보통 사람의 삶이 나아졌는지 따지는

쉽다. 하지만 비관론에 빠지기 전에 앤서

를 없애지 않는 한 미래가 없다고 한다. 3

고 나면 소음에도 짜증이 덜 난다고 한

일도 별로 없다. 2019년 경제성장률 2%

니 다운스의 <경제이론으로 본 민주주

권 분립 체제에서 권력의 크기는 상대적

다. 정치와 친해보자. 고대 이집트인도 “요

달성이 모든 정책의 최종 목표치가 된 마

의>를 펼쳐봤으면 한다. “정당은 정책을

이다. 국회가 저 모양이라면 대통령 권력

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고 했다. 낙

당에 삶의 개선 운운하는 자체가 사치스

만들기 위해 선거에 이기려는 것이 아니

은 계속 커 보이겠지만, 제 역할을 하면

관주의자가 될 수 없으면, 낙관적 비관주

럽게 느껴진다. 국회를 마비시킨 보수야

라, 선거에 이기기 위해 정책을 만든다.”

작아보인다. 1987년 이후 지금까지 헌법

의자 혹은 비관적 낙관주의자라도 돼 보

당의 행태가 말해주는 것처럼 사정이 없

그의 견해에 따르면 정책은 득표 혹은 지

은 그대로지만, 대통령 권력은 점차 분산

자. 그러면, 2019년 12월도 그럭저럭 넘

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골키퍼가 있어서

지율 제고의 목표가 아니라 수단이다. ‘정

되었다. 노태우 대통령은 당 총재를 겸하

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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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정통 중국요리 정통 중국요리점이 지난 30일 호샴 쇼핑몰 에 입점했다. 딤섬 팩토리(Dim Sum Factory)란 상호를 걸 고 호샴의 음식명소가 되기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최근 문을 연 것. 딤섬은 한국말로 점심에 해당한다. 뜻은 마 음에 점을 하나 찍는다는 의미로 아침과 저녁 사이에 점 하나를 더해 점심이란 말이 태어난 것. 입맛을 돋우고 허기를 채운다는 의미로 해 석할 수 있다. 딤섬 팩토리는 각종 정통 중국요리를 하고 있 지만 만두를 대표적인 상품으로 내걸고 오픈 한 음식점이다. 작은 음식점이 아니라 정통 중국요리집으로 스페이스도 일하는 종업원들도 규모가 큰 편 이다. 스페이스는 1백60여석을 채우고 있고 일 하는 사람도 25명이니까 결코 작은 규모가 아 니다. 딤섬 팩토리는 필라지역에서 호샴이 3번째 지점이다. 10년전에 이미 미디어에 오픈했고 다시 7년전에 센터시티에 브랜치를 냈고 이번 이 3번째인 것. 호샵 딤섬 팩토리의 토니 매니저는 “지역주민 들에게 정통 중국요리를 선보이고 특히 다양 한 만두요리로 즐거움을 주기위해 경험과 노 우하우를 모두 쏟아 부울 것”이라고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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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있다.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처럼 손 님의 마음에 들어가는 요리를 서브할 것”이라며 “센터시티에서 7년간 매니저 생활을 하면서 손님들이 만족해 할 때 마다 항상 마음이 흐뭇했다”고 밝혔다. 만두를 주요 간판메뉴로 하기 때문에 만두의 종류도 다양하다. 내용물은 손 님들의 기호에 따라 돼지고기서부터 닭, 소고기, 생선류등 취향에 맞춰 주 문할 수 있다. 요리법도 찌는 것과 프라이로 나뉘 어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대로 주문하 면 된다. 만두가 간판메뉴라는 점에서 전문만 두음식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으나 메 뉴판을 들여보게 되면 정통 중국요리 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애피타이저와 스프종류만 20여개가 되고 닭과 오리요리, 돼지고기 요리, 소 고기 요리, 해산물 요리, 야채요리등이 각각 수개씩 따로 마련돼 있다. 또 누들 종류가 20여개, 볶음밥이 4개로 각각 준비돼 있다.

■부담없는 가격대 밥과 같이 나오는 닭이나 고기등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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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투고전문 중국집 메뉴도 함께 있어 딤

다. 작동되면 온라인 상으로도 주문이

섬팩토리를 찾는 손님은 고르는 맛을

가능하고 각종 프로모션도 활용할 수

한껏 즐길 수 있다.

있다.

가격대는 대부분의 음식이 10달러 내 외로 부담없는 선으로 형성돼 있다. 내부시설은 식당내부에 3면이 큰 창 가로 벽을 덮고 있어 밝으면서도 눈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음식을 즐기면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당히 적은 비율을 차지했다. 물론 리뷰를 하지않는 고객들의 마음 을 다 읽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나와있는

현대식 데코레이션도 좋았고 종업원 들의 친근한 효과있는 서비스도 만족 한다“ 등등.

필라지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미디

것으로 정확한 판단이 되는 것은 아니

‘딤섬’이라는 의미대로 마음에 강렬한

어의 웹페이지를 기사 작성상 자료로

지만 딤섬팩토리의 한 평가기준은 될

점을 하나 찍는 진심을 담은 중국요리

찾아봤다.

수 있다.

점으로 호샴 딤섬 팩토리가 자리잡길

웹페이지에서 리뷰를 읽어봤다. 손님 들의 리뷰는 그 식당의 평판을 볼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자료가 될 수 있기

몇가지 리뷰내용을 옮기면 다음과 같

기대한다.

다. “불평을 하기 어려운 식당이다. 딤섬

215-957-9888/215-957-9988.

메뉴는 훌륭했고 분위기도 좋았다. 메

303 Horsham Rd.

리뷰를 정리해 만족도와 비만족도를

디아에서 딤섬팩토리를 찾은 것은 황

Horsham, PA 19044

현재 호샴 딤섬팩토리는 웹사이트를

비율로 표시해 놓은 그래프를 보니 만

금을 찾은 것과 같았다. 이제 더 이상

OPEN : 일-목 오전11-오후 9시 30

만들고 있는 중이어서 조만간 작동된

족도가 상당히 높았고 비만족도는 상

필라 차이나타운을 갈 필요가 없다.

분/ 금-토 오전 11-오후 10시 30분.

연인끼리 대화를 할 수 있는 고급 레스 토랑의 분위기가 충분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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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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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필라 재향군인회 부회장 김원섭, 필라 이북5도민회장 헬렌 리, 몽고메리카운티 노인회장 이상순, 서재필재단회장 최정수, 필라 이승만기념회 회장 황준석 목사, 미동부 한인회연합회 회장 이주향, 민주평통 필라협의회 회장 한고광, 뉴욕 서재필회 Willie Suh, 델라웨어주 한인회장 이은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장 이경애 (왼쪽부터)

필라델피아 교외에 위치한 서재필기

서 독립운동에 몰두한 나머지 번창하

면 딴 사람에게 팔겠다”는 연락을 받게

건물이 심하게 낡고 주차시설이 없어

념관 재단장을 위한 착공식이 지난 2일

던 사업이 파산하고 교외지역으로 이

된다. 자칫 소중한 역사유산이 사라질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마침내 한국정

에 지역 정치인과 한인 단체장 등이 참

사와 새로 마련한 집으로서, 그가 1951

뻔한 순간이었다.

부는 총 사업비 10억원중 7억원을 지원

석한 가운데 열렸다. 내년 6월초에 공사

년 타개시까지 26년간 살았고 이후 차

당시 재단은 이를 매입하여 대대적으

가 끝나면 한국 근대사의 큰 인물인 서

녀 뮤리엘 여사가 84년까지 머물렀던

로 보수하여 기념관으로 오픈하였고,

막상 사업이 시작되자 기념관은 주정

재필 박사를 기억하고, 미주 독립운동

유서깊은 곳이다.

현재까지 많은 지역동포와 한국 방문

부에 의해 ‘역사박물관’으로 지정되어

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1999년에는 김

있어 다소 까다로운 행정절차가 필요했

대중 전 대통령이 찾기도 했다.

다. 해당 타운쉽은 지난 11월 14일에 보

역사를 전하는 특화된 호국기념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념관은 서재필박사가 필라델피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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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6년에 서재필재단은 뮤리엘 여사의 사후재산을 관리하던 은행으 로부터 “재단이 주택을 매입하지 않으

최근까지 재단은 기념관의 전시품과

하기로 올 초에 결정하였다.

수공사를 최종 승인함으로서 본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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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진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재단장에는 부족한 전시공간 해소를

내년 6월19일은 서재필이 한국인으

위해 현재 4개의 전시관을 7개로 늘

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릴 계획이다. 먼저 기념관 건물의 동편

지 130년째가 되는 날이므로 재개관

에 작은 규모로 건물을 증축하여 홍보

오픈 행사에서 이를 기념할 예정이다.

관으로 활용하고, 다락방 등을 개조하

재단 회장은 이 날이 “한국 미국시민권

여 체험전시관, 서재 및 특별전시관으

의 날(가칭)” 로 지정될 수 있도록 미국

로 쓰여진다. 각 전시관의 낡은 전시물

정치권과 협력 중에 있다. 또한, 서재필

은 모두 철거되고, 어린 학생들의 눈 높

이 태어난 전남 보성군과 미디어 시와

이에 맞춘 입체적인 전시물들로 채워

의 자매도시 결연을 추진 중이기도 하

진다. 또한 독립기념관에서 보관되고

다. 한편, 서재필재단은 수년 전부터 노

있는 유품들을 가져와서 생가의 느낌

후건물을 보수하고 전시물을 보강하기

을 한층 더 살릴 예정이다. 그리고 주차

위해 국가보훈처와 협의해 왔다. 전년도

시설이 없어 이웃의 불편과 안전이 우

에는 한국정부의 국민제안에 응모하기

려되었는데 주차장 공사를 통해 10여

도 했다. 마침내 지난해말 정부지원이

대 이상의 차량을 한꺼번에 주차할 수

결정되었고, 금년 3.1절 100주년 행사

있게 된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에서는 대통령께서 직접 “필라델피아

펜주 민주당 팀 커니(Tim Kearney) 상

서재필기념관에 7억원을 지원할 예정”

원의원은 “이번 사업이 지역에서 한국

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재단은 그동안 사업준비를 착실히 해

인과 미국인과의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

번 사업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을 적극

등 여러 지역언론도 취재를 하여 뜨거

왔다. 지난 7월에는 최정수 회장이 한

다. 미디어(Media)시의 밥 맵마흔(Bob

도와왔다. 이날 행사에는 필라델피아

운 관심을 보였다.

국을 방문하여 천안의 독립기념관장으

McMahon) 시장은 “지역 학생들에게

지역 주요 한인단체장들 뿐만 아니라,

서재필재단 회장(최정수)은 인사말에

로 부터 사업지원을 약속받았다. 전시

도 더 많은 한국역사를 가르칠 수 있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델라웨어주 한

서 “재단은 이번 기념관 재단장과 함께

전문업체들을 초청하여 사업설명회를

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 중

인회, 뉴욕 한인단체, 미국 지역정치인

서재필 박사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가지기도 했다.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서재필을 알리는

및 공무원 등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였

사업들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서재필기념관 재단장 사업 문의 전화

활동을 오랫동안 하고 있으며, 특히 이

고, 유력 방송인 ‘6abc Action News’

부족한 재원마련을 위해 모금운동도

215-22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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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용하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또 학생들

을 갖게 하는 적극적인 활동이 되고 있

에 대한 교육의 질도 크게 개선될 것으

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증한 40대의 계

로 보인다. 오의원은 이날 기증식에서

산기는 1만 5백82달러의 가치가 있다

“나회장은 커뮤니티의 한 멤버로써 필

고 데이빗 오의원은 덧붙였다.

라의 미래에 투자하고 이는 많은 비즈

데이빗 오의원은 “나상규회장의 기증

니스 오우너들과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

이 환경이 열악한 학교에는 큰 도움이

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되고 있으며 그의 아름다운 기증은 학

나회장은 2012년에 센터시티에 소재

교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감

한 펜센터뷰티서플라이를 인수한 후

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파하고 있다”고

많은 흑인 고객들과 관계를 맺어왔다.

말했다.

그는 많은 흑인 노동층고객들과 접하

데이빗 오의원은 “나회장의 기증은 필

며 그들의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갖게

라 공립교육 시스템을 향상시키는데 실

되었고 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열

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으며 시를 대

악한 교육환경을 접하고 기증활동을

표해 그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이번 기증으로 프랭크포드 하이스쿨

나상규 펜주 뷰티협회장은 지난 27

오의원을 찾아가 재정이 어려운 학교

“저역시 이민자로써 어려움을 겪었고

학생들은 알제브라라 키스톤 스테이트

일 프랭크포드 하이스쿨에 40대의 최

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고 학교를 선정

제가 속한 사회에서 환원하는 사람이

시험등 중요한 국가시험에서 계산기를

신 계산기를 기증했다. 데이빗 오 필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오의원은 매년

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큰 것은 아닐

갖고 시험칠 수 있고 또 수학분야에 있

시의원도 이 기증식에 참석해 자리를

필라시내 어려운 공립학교를 선정해 함

지라도 이웃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어 보다 더 높은 교육을 받게 됐다.

함께 했다.

께 도움이 절실한 학교를 찾아 이같은

기증활동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나회장은 6년전부터 필라시 재정이 어

활동을 하고 있는 것.

나상규회장은 롱스트레치 학교에 6천

데이빗 오의원은 이같은 기증활동이

3백여달러, 바케마틴, 스프링가든, 맥콜

려운 학교를 찾아 매년 계산기, 컴퓨터

프랭크포드 하이스쿨은 이날 기증에

개인적으로도 아름다운 일이지만 미국

학교등에 각각 5천여달러의 계산기나

등을 기증하고 있다. 나회장은 6년전

따라 계산기를 교사들이 공동으로 사

내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좋은 평판

컴퓨터등을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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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Song of the Powers

– David Mason

Mine, said the stone, mine is the hour. I crush the scissors, such is my power. Stronger than wishes, my power, alone. Mine, said the paper, mine are the words that smother the stone with imagined birds, reams of them, flown from the mind of the shaper. Mine, said the scissors, mine all the knives gashing through paper’s ethereal lives; nothing’s so proper as tattering wishes. As stone crushes scissors, as paper snuffs stone and scissors cut paper, all end alone.

힘들의 노래

– David Mason

나의 힘은, 바위가 말했다, 나의 힘은 시간이야. 나는 가위를 으스러뜨리지, 그것이 바로 나의 힘이야. 소망보다 강력하지, 나의 힘은, 독보적이지. 나의 힘은, 보자기가 말했다, 나의 힘은 절삭기계의 마음으로부터 날라온, 수백장의 상상의 새들로 바위를 질식시키는 말들이지. 나의 힘은, 가위가 말했다, 나의 힘은 보자기의 가벼운 삶을 베어버릴 수 있는 모든 칼날이야; 나에게 갈가리 찢어진 소망만큼 딱 맞는 것은 없지. 바위가 가위를 으스러뜨리고, 보자기가 바위를 파괴해버리고, 가위가 보자기를 잘라버리며, 모든 것은 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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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꿈꾸는 사랑 -이 채

12월엔 그대와 나 따뜻한 마음의 꽃씨 한 알 고이고이 심어 두기로 해요 찬바람 언 대지 하얀 눈 꽃송이 피어날 때 우리도 아름다운 꽃 한송이 온 세상 하얗게 피우기로 해요

이해의 꽃도 좋고요 용서의 꽃도 좋겠지요 그늘진 외딴 곳 가난에 힘겨운 이웃을 위해 베품의 꽃도 좋고요 나눔의 꽃도 좋겠지요

한 알의 꽃씨가 천 송이의 꽃을 피울 때 우리 사는 이 땅은 웃음꽃 만발하는 행복의 꽃동산 생각이 기도가 되고 기도가 사랑이 될 때 사람이 곧 빛이요 희망이지요

홀로 소유하는 부는 외롭고 함께 나누는 부는 의로울 터 말만 무성한 그런 사랑 말고 진실로 행하는 온정의 손길로 12월엔 그대와 나 예쁜 사랑의 꽃씨 한 알 가슴마다 심어 두기로 해요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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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좋은 영화 감상, 맛있는 일식, 개성있는 커피 한잔.

들이 함께라면 더욱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극장에서 스시하츠까지는 불과 몇 블락 사이로 걸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분전환을 위해 택하는 일상적

보인다. ‘기생충’은 뉴욕타임즈에서 ‘올해의 영화’로 꼽

가도 금방 닫는 거리이다.

이고 보편적인 선택들이다. 최근 미국에서 돌풍을 일

았을 정도도 대단히 완성도가 높은 훌륭한 영화로

스시하츠는 일식경영에 오랫동안의 노우하우를 갖

으키고 있는 한국영화 ‘기생충’이 몽고메리 카운티 ‘

평가된다. 뉴욕타임즈는 ‘기생충’에 대한 분석기사에

고 있어 싱싱한 회요리와 스시를 고급스러운 분위기

리뉴 시어터(Renew Theaters)’에서 상영되고 있어

서 사회평등이라는 무거운 메시지를 다루면서도 오

에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많은 동포들이 찾고 있다.

락성을 만족시킨 영화라고 평했다.

리뉴 시어터는 과거 앰블러 시어터이다. 뉴저지 체리힐 AMC에도 상영중이다. (AMC Cherry Hill 24, 2121 route 38, Cherry Hill, NJ 08002).

월요일은 쉬고 점심은 오전 11시 30분-2시까지이

영화도 영화지만 리뉴 시어터도 앰블러를 상징하는

다. 오후 5시에 다시 문을 열며 오후 9시30분까지 영

역사적인 장소라는 면에서 한 번은 들릴가치가 있는

업한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다.

곳이다.

아비스커피는 베이커리와 커피의 조합이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앰블러의 명소이다.

아직 ‘기생충’을 보지않은 동포들은 서둘러 앰블러

1928년 설립된 리뉴 시어터는 앰블러의 문화 중심

의 역사적인 극장 리뉴 시어터에서 좋은 영화를 감

공간으로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이 곳에서 많은 공

좋은 영화, 역사적 극장, 정통 일식요리, 대담한 커피

상하고 최근 근처에 개업한 일식집 스시하츠(Sushi-

연과 영화상영등이 있었고 특히 지난해에는 시예산

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힐링 코

hatsu)에서 식사하는 코스를 잡는 것은 어떨지. 또

으로 좌석이나 음향시스템등을 개선해 보다 편안한

스가 분명하다.

식사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근처의 유명한 커피집 ‘아

공간을 만들었다. 역사적인 문화공간에서 좋은 영화

리뉴 시어터 108 E.Butler Ave. Ambler, PA

비스 커피(AbyssCoffee)에서 개성있는 커피를 하는

를 감상하고 가까운 스시하츠에서 정통 일식요리를

19002스시하츠 51 E.Butler Ave.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물론 가족이나 부부, 연인, 친구

즐기는 코스는 누구에게나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아비스 커피 30 S. Bethelehem 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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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크로스선교회는 매년 연4차례씩 북한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 19차 컨테이너가 이미 떠난 상태이며 올 성탄절을 앞두고 20차 컨테이너가 출항 할 예정이다. ‘1059 캠페인’은 후원금이 약품의 가치로 따지면 1059배가 된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 즉 후원금이 20달러의 경우 약의 가치는 2만1천 1백 80달러가 되고 50달러면 5만3천달러, 1백달러면 10 만6천달러가 된다는 것. 크로스선교회의 설명에 따르면 구호단체로써 미국 유수 제약회사로부터 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받으며 후원금은 약품을 배달하는 해상운임으로 사 용되고 있다. 이본부장은 “최근 미사일이나 핵폭탄 논란 때문에 후원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북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 야 한다”고 밝혔다. 장덕상 총무이사는 “지난해 미국시민권자들은 트럼 프행정부의 정책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 없어 의료활 동이 중단된 상태”라며 “의약품 지원은 인도적인 차 원에서 유엔의 제재를 받지 않고 있으며 이 지원은 계 속돼야만 한다”고 밝혔다. 크로스선교회는 지난 16년간 북한 주민들에게 의약 크로스선교회 필라본부는 지난 4일 소레스토랑에

게 추운 겨울을 이길 수 있는 독감약, 항생제등을 보

품을 공급하고 시골 마을에 진료소를 세우는 일을

서 모임을 갖고 ‘1059 캠페인’에 많은 동포들이 참여

내길 원한다”며 “현재 많은 의약품들을 미국의 제약

꾸준히해 오고 있는 의료 선교단체이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사로부터 염가로 확보해 논 상태이며 컨테이너로

이건상본부장은 “성탄절 선물로 북한 어린아이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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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어 곧 북한에 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 215-635-1100/ philadelphia@thecrossmiss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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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 순환·수면·소화·두뇌 피로 등 사용자의 건강 사이 상관관계를 찾는 것이다. 조 센터장은 바디프랜드로 옮긴 후 의사들을 추가로 영입했다. 안마의자를 주요 제품군으로 하는 헬스케어 기업 중 R&D 조직에 의 사가 있는 곳은 바디프랜드가 유일하다. 조 센터장을 포함해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치과, 정신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8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뇌공학박사·간호사·의료기기 제품 설계사 등 을 합쳐 총 25명이 가히 '종합병원급' 진용을 이뤘다. 이들은 연구 틈틈이 직원들에게 무료 진료도 제공한 다. R&D센터는 설립 3년 만에 굵직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수면 프로그램'(수면상태에 따 라 안마 세기와 각도를 자동 조절)은 특허로 등록됐 조 센터장의 의사 인생을 바꾼 것은 2015년 박상현

연구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 의료진이 이를 증

다. 안마를 통해 두뇌에 더 많은 혈액을 돌게 하는 '브

(44) 바디프랜드 대표와의 만남이었다. 회사 내 메디

명하는 것이 안마의자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첫걸

레인 마사지'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컬R&D센터를 만들려던 박 대표는 당시 센터를 이끌

음이라고 생각한다." 박 대표는 "돈 걱정 없이 연구할

.조 센터장이 이끄는 R&D센터는 내년 상반기 빅데

적임자를 수소문하고 다니던 참이었다. 조 센터장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의사들

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메디컬 안마 프로젝

"외과의사가 안마의자 만드는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할

이 의학 지식을 기술과 결합하는 연구에 뛰어들어 더

트'라는 새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의자가 사용

수 있을까 하는 의아함을 안고 박 대표를 만났다"고

많은 사람의 건강을 위해 힘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자의 혈압·체성분·심박수 등을 자동으로 체크해 빅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그에게 박 대표는 다짜고짜 "

조 센터장은 2016년 3월 메스를 내려놓고 연구자로

이터로 쌓은 뒤 평소와 다른 징후가 나타나면 "질환

무조건 현재 연봉에서 20%를 높여 주겠다"고 제안

서 바디프랜드에 합류했다. 그는 영입 당시부터 지금

이 의심되니 병원에서 진료를 받길 추천한다"고 안내

했다. "도대체 왜?"라고 묻는 조 센터장에게 박 대표

까지 박 대표보다 연봉이 높은 유일한 사내 인사다.

해주는 기술이다. 바디 프랜드 동부지역 판매처 HI-

가 말했다. "안마의자의 효과에 대해 아무도 과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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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R&D센터의 핵심 연구 주제는 안마의자와 혈

TRONS 201-941-0024 (기사제공: 하이트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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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메릴랜드, 워싱톤D.C)에 6곳의 지 역 합창단이 각 지역에서 찬양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영성이 깊은 찬양사역 단체이다. 특히 필라 쉐퍼드 콰이어는 2009년 에빙턴 고등학교 강당에서 약 1100여명의 관중이 관람한 가운데 공 연된 “Endless Love”란 뮤지컬 오페 라를 공연하므로서 많은 극찬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찬양사역을 이어 오고 있고, 지금도 글랜사이드에 위치한 필 라등대교회(담임 조병우 목사)에서 매 주 월요일 저녁 7시30분에 모임을 갖 고 있다. 12월8일(주일), 저녁 7시에 필 필라 쉐퍼드 콰이어는 2009년에 창

라 제일장로교회(담임 강학구 목사)에

단된 이래 10년동안 필라지역에서 찬

서 갖게 되는 이번 정기 연주회는 올해

양사역을 감당해 온 기독합창단이다.

로 1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 음악회로,

필라 쉐퍼드 콰이어가 속해 있는 ‘쉐퍼

동시에 미자립 사역자 후원을 위한 음

드 콰이어&오페라’는 15년전 뉴욕 플

악회로 합창곡과 성악곡과 기악곡들

러싱에서 뉴욕 쉐퍼드 콰이어를 시작

로 구성된 은혜로운 찬양곡들을 무대

으로 현재 5개주(뉴욕, 뉴저지,펜실베

에서 찬양하게 될 것이다.

펜주 뷰티협회 송년의 밤이 지난 1일

이날 순서는 디너와 함께 한국에서

3백여명의 회원 및 동포들이 참석한

초청된 트로트 가수 금잔디씨와 탤런

가운데 케네스 이스라엘에서 열렸다.

트 김정민씨가 노래와 사회를 맡아 시

나상규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뷰

종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티협회가 더욱 단결하고 서로 협조한

또 이날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해 즐

다는 마음으로 한 해가 가기전에 함께

거운 무드와 함께 사회적 책무를 하는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었다”며 “모

뷰티협회의 모습도 보여줬다.

두 함께 즐기고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금잔디씨는 자신의 히트곡 ‘오라버니’

추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를 비롯해 신나는 트로트로 참석동포

장병기 한인회장도 “뷰티협회는 필라

들의 댄스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인사회의 중요한 직능단체로써 한인

나상규회장은 10대회장으로 지난해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

임기를 시작한 후 정회원수 확대를 통

로도 한인회와 함께 동포사회의 단합

한 공동구매 강화등 실절적인 이익보

을 이루는데 한 몫을 해 줄 것으로 기

전 활동과 골프대회등을 통한 회원간

대한다”고 밝혔다.

의 우의증진등을 노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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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심포니 아트스쿨 전시회

일시:12월 14일(토요일) 오후6시

일시:12월 7일-14알 오후5-8시

장소:고향산천(고바우옆)

장소:락&심포니학원

부부동반 환영

화엄사 서도회원

작품:30여명의 다양한 연령대 작품

문의:484-225-8911, 267-446-1720

일시:매주 화요일 오후2시

6세-70대까지

문의:267-312-4431

장소:필라 화엄사

주소:762 E.Main St Lansdale

서울대 필라지부 동창회 연말파티/음악

10 Layle Lane,

문의:484-213-757

Doylestown

일시:2019년12월7일(토요일)

문의:215-489-1118

필라 쉐퍼드 콰이어 10주년 기념음악회

저녁 6시-9시

일시:8일(일) 오후 7시

장소:갈보리 비전 교회

무료암 검진

장소:필라제일장로교회

(Calvary Vision Church)

대상:저소득층, 무보험 가입자

550 Township Line Rd.#200

문의 및 신청:김정숙 856-979-5101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베네핏 연주회

Blue Bell,PA 19422

일시:24일 오후 5시 30분

연락:조정현 회장:856 685 9762

장소:구세군 필라한인교회

jcac4610@gmail.com

출연:크리스찬 재즈팀 'Redpill', 청춘합창단, 목사중창단 필라기독교방송 개국 23주년 기념 예배

서재필 랜즈대일 소셜 서비스 시간:매주 화요일 오전 9시 - 오후 5시 장소:서재필 의료원 랜즈대일 오피스

필라 쉐퍼드 콰이어

(새주소)

일시:매주 월요일 저녁 7:30~9:30

51 Medical Campus Drive,

장소:필라등대교회(조병우 목사)

Lansdale, PA 19446

일시:12월 9일 (월), 오후 7시 30분

문의 및 예약:(215) 224-9528

장소:Christ Life Church,

체리힐 쉐퍼드 콰이어

4110 Butler Pike,

일시:매주 화요일 저녁 7:30~9:30

Plymouth Meeting, PA 19462

장소:체리힐제일교회(김영일 목사)

자폐아 부모모임

연락처:한상경목사 (856-571-3388),

문의:267.577.7924

일시:매달 셋째 금요일 오후 7시

박정호목사 (267-515-1109), 권윤오집사 (215-264-8025) Email:cradioworld@gmail.com 필라공군전우회 년말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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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전화:(267) 407-5805

장소:랜스데일 서재필 재단 사무실 장구, 무용 라인댄스

문의:최희정 267-333-6993

일시:매주일요일 오후1시 무용 오후 2시30분 라인댄스

게시판 게재 내용은 news@juganph-

오후 3시10분 장구

ila.com 매주 화요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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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보 취업이민 대기자 큰 폭 증가 취업 1순위 67.6% 급증 취업이 대기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

순위는 전년 대비 9.4% 감소해 26만

으로 나타나 취업 영주권 취득 기간이

1,704건이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장기화되고 있다.

영주권자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 대상

연방 국무부가 밝힌 2017~2018회계

2A 순위는 18.7% 가 감소해 14만5861

연도의 이민비자 적체현황에 따르면,

건이었다. 영주권자의 성인미혼자녀 대

지난 해 11월 기준 가족이민 대기자는

상 2B 순위는11%가 감소해 32만4,231

소폭 감소하고 취업이민 대기자는 증가

건이었으며, 시민권자 기혼자녀 대상 3

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위는 6.3%가 감소해 68만9,924건으

가족이민은 전년에 비해 7% 감소한

로 집계됐다.

는 법안의 통과가 탄력을 받고있다.

하고 있다. 법안의 주요 스폰서인 안네

367만1,442건이 계류 중인 것으로 집

적체건수가 가장 많은 시민권자 형제

지난 26일 뉴저지주 지역매체 ‘레코드’

트 퀴자노(민주·20선거구) 주하원의원

계된 반면, 취업이민은 7.4% 증가해 12

자매 대상 4순위도 4.1% 감소해 224만

는 스티븐 스위니(민주) 상원의장의 대

은 “공정하고 통합적인, 책임있는 법안

만531건이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722건으로 모두 감소했다.

변인을 인용해 ▶내달 9일 하원 법사위

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법안이

반면 취업이민은 3순위를 제외하고 모

원회 청문회 ▶12일 상원 교통위원회

서류미비자에게 면허를 제공하고 공공

두 적체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청문회 ▶16일 상원 본회의 표결을 통

안전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법

다.

해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안을 지지하는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

또, 내년 1월에는 필 머피 뉴저지주 주

은 법안 통과에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지사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는 것.

전했다. 반면, 공화당 정치인들은 법안

가족이민은 전 순위에 걸쳐 적체가 감 소했다. 시민권자의 성인미혼자녀 대상인 1

뉴저지주 서류미비자 운전면허증 발급 '탄력'

머피 주지사는 과거부터 “법안이 의회

이 민주당이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를 통과한다면 서명할 것”이라고 지지

수단일 뿐이며 뉴저지주에 서류미비자

의사를 밝혀왔다.

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달 소위원회·상원 본회의 거쳐

부터 서류미비자에게 운전면허증을 제

이민자 권익 단체와 민주당 정치인들

한편, 뉴저지주에는 약 45만 명의 서

내년 1월 머피 주지사 서명 계획

공할 예정인 가운데 뉴저지주에서도

은 법안 통과가 공공 안전을 증진하고

류미비자가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

서류미비자에게 운전면허증을 제공하

경제적 발전에도 영향을 준다며 지지

고 있다.

뉴욕주가 ‘그린라이트법’ 통과로 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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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야 할 성분은 알코올, 향료, 계면활

마이크로비즈 등으로 문지르면서 반복

성제 중 일부, 색소, 스크럽제 등이다.

적 마찰을 주게 되면 피부가 민감하게

먼저 알코올은 토너나 수분크림에 청

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

량감을 주기 위해 많이 사용된다. 에탄

다. 또한 화장품의 기본 성분이 되는 것

올, 변성알코올, 이소프로필 알코올 등

을 베이스라고 하는데 라놀린, 울알콜,

의 성분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향

프로필렌글라이콜 등이 사용되기도 한

료나 색소 성분도 피하는 것이 좋다. 무

다. 민감 피부라면 이러한 성분이 함유

향, 무색소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민

된 제품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감성 피부에 도움이 된다. 향료는 알레

여러 성분을 따져서 신제품을 구입하

르기접촉피부염의 빈도가 높은 성분으

기는 쉬운 일은 아니다. 민감한 피부라

로 민감성 피부를 갖고 있어 자주 트러

면 과감히 신제품을 사기 보다는 문제

블을 경험한다면 무향의 제품을 선택

없이 사용하던 제품을 한 번 더 사용

하는 것이 좋다.

하는 것이 겨울철 건강한 피부를 유지

겨울철 너무 과한 클린징은 피부장벽

하는데 도움이 된다. 접촉피부염은 피

을 손상시킨다. 겨울철에 뽀득뽀득 세

부에 잔주름과 노화를 촉진시키는 일

안을 계속하면 피부장벽이 손상되어

이기 때문에 가급적 경험하지 않는 것

불황의 영향을 덜 받는 것 중 하나가

얇아 외부자극에 민감한 피부를 말하

따겁고 화끈거림이 생길 수 있다. 클린

이 좋으므로 겨울철 신제품으로 바꾸

화장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큰 소비 대

는데 자극반응이나 접촉피부염 등의

징 제품에 함유되는 계면활성제 중 소

기 보다는 무던히 사용하던 제품을 다

신 작은 사치를 누리려 하기 때문이다.

피부염을 잘 일으키는 피부를 말한다.

듐라우릴설페이트, 암모늄라우릴설페

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화장품은 매일 바르고 지워야 하는 생

겨울철은 건조한 대기와 더불어 히터

이트 등의 와 같은 음이온계 계면활성

눈길이 가는 신제품을 굳이 사용하고

활 필수품이기 때문에 다 사용하고 나

등의 사용으로 민감한 피부를 더욱 건

제는 거품이 풍부하게 나서 피부가 뽀

자 한다면 귀뒤, 팔 안쪽, 혹은 손목 등

서 새로운 제품을 고르는 순간은 재미

조하고 예민한 상태로 만들게 된다. 다

득뽀득해지며 깨끗하게 씻기는 느낌을

에 일주일 정도 사용하여 테스트해 본

와 더불어 작은 사치를 누리는 시간이

쓴 제품을 이별하고 새 상품을 구입하

주지만 민감한 경우 피부장벽의 손상

후 따끔거리거나 붉어지는 등의 피부변

된다. 하지만 민감한 피부를 갖고 있다

려고 하면 써봤던 제품보다는 민감성

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사

면 겨울철 신상구매는 신중하게 결정

피부에 좋다고 하는 신상품에 손이 가

각질 제거를 위하여 스크럽제를 사용

용하는 것이 좋겠다. 따끔거림이나 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 마련이다.

하는데 스크럽제에 포함된 석영가루,

부가 붉어졌다면 피부과전문의를 찾는

살구씨가루, 호두씨가루, 폴리에틸렌

것이 필요하다.

민감성 피부는 건조하고 피부조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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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을 선택할 때 민감성 피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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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 / 필라뉴스

장애가 있는 작가들의 예술작품 전시회가

원의 많은 장애환자들이 예술작업을 통해

최근 시작해 오는 1월 말까지 계속된다. 브린

치유되고 있으며 병원을 활기차기 만들고 있

몰 리햅 병원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병

다”고 밝혔다.

원에서 오전 9-오후 5시까지 매일 열리며 모 든 작품은 판매되고 있다.

햅의 사명감과 비전을 강화하고 있을 뿐만

2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내 31

아니라 환자들의 예술적, 재정적 성공에도

개주와 3개의 국가에서 1백85명의 장애 예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 관람은

술가들이 출품, 4백50여개의 작품이 선보인

무료이며 일반인에게도 항상 문은 열려있다.

다.

판매작품에 대해서는 작가에게 판매가격의

올해 최고의 예술가로 뽑힌 윌밍톤 거주 캐 롤 스파이커는 차사고로 온 몸이 마비상태 였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작품활동을 하 고 있다. 캐롤은 “사고 이후로 작품세계에 더욱 몰두

80%가 지급되며 20%는 브린몰 리햅 재생 프로그램의 기금으로 적립된다. 내년 1월 말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한해동 안 브린몰 리햅이 소장한 4백여개의 작품이 계속 전시판매될 계획이다.

할 수 있었다”며 “예술은 내 삶에 있어서 활

도나 필립스 브린몰 리햅병원장은 “브린몰

력을 주는 힘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의료진은 매일매일 환자들에게 예술 프로그

남편 빌 역시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램을 통해 그들의 한계를 넘어 목표에 도달

작품은 캔버스에 그린 그림뿐만 아니라 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프

석, 공예품, 조각, 사진등 여러 장르로 출품

로그램이 지금껏 달성한 기여와 미래에 대

됐다.

한 상상이 병원의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시회를 총괄하는 게비 헤이트 큐레이터 는 “예술은 장애환자들에게 여러 방면으로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브린몰 리햅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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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비 큐레이터는 “이 프로그램은 브린몰 리

말했다. 그룹투어등 더 자세한 정보는 484-596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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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 / 필라뉴스 의료 종사자 모집 아인쉬타인 메디컬 센터 이스트 노리튼에 위치한 아인쉬타인

프랙티스 매니저- 의료행위에 대한 전

메디컬센터에서 의료 관련 직원을 모집

반적인 관리 및 감독을 한다. 환자와 의

하고 있다. 세 분야에 걸쳐 모집하는 포

사, 치료사, 환자가족등 치료와 연관된

지션은 다음과 같다.

모든 사람들과 항상 접촉하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는다.

대면을 통해 긴급하고 적절한 치료코

1-3년 경력이 있으면 된다. 의료정보에

스를 안내한다. RN학위를 가지고 있거

대한 적절한 도큐멘트 작성 경험, 전화

나 메디컬 프랙티스나 병원 세팅에서

상담 경력이 2-4년 필요하다.

발라 신위드 개발 7백55채의 아파트단지등 발라 신위드 개발계획이 로우어 메리

그대로 놔둔채 주변지역을 개발하는

환자 서비스- 치료와 행정적인 면에서

보건행정 학사소지자를 환영하며 학

온 타운쉽의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것으로 돼있다. 조그만 공원과 극장등

환자와 손님을 도와준다. 행정적인 면

사증이 없을 경우 보건관련기관에서 5

이 지역의 부동산 소유주인 티쉬맨 스

도 개발될 계획이다. 티쉬맨은 “발라 플

은 환자들의 보험, 의료정보, 코페이, 예

년이상의 경력이 있으면 된다.

페어 프로퍼티 개발업체가 최근 발표

라자 프로젝트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티쉬맨사는 발

있다”며 “로우어 메리론과 필라델피아

약 스케줄, 보험페이등을 다룬다. 응모자는 고등학교 졸업장이나 GED

상담 및 클리닉 코오디네이터- 환자와

라 신위드 지역의 2백60만 스퀘어피트

에 더해 활기찬 이웃을 건설하겠다는

서티피킷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또 1-2

통화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치료코스

공간에 7백55채의 아파트단지를 비롯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쉬

년의 관련업무나, 커스터머 서비스, 일

를 진단한다. 프랙티스 매니저와 스태

해 호텔, 사무실, 소매상가, 레스토랑등

맨은 지난 2004년 발라 플라자를 매입

반적인 오피스기능과 행정, 의료 용어

프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도록 코스를

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 계획을 꾸준히

등에 익숙하고 경험이 많으면 좋다.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환자와 전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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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계획에 따르면 현재의 빌딩들은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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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 / 필라뉴스

보인다. MLB.com은 “신시내티는 이번 겨울 목표가 가장 복잡한 팀이다. 신시내티는 이제 포스트시즌에 도전할만한 투수진을 구축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내 셔널리그 득점 12위에 머물렀고 닉 센젤 같은 어린 선 수와 조이 보토 같은 베테랑이 타선에 섞여있어 어느 포지션을 보강해야할지 확실하지 않다. 일단 유격수, 중견수 혹은 2루수 보강으로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는 집토끼를 잡 는 것이 문제다. 워싱턴 마이크 리조 단장은 “앤서니 랜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라이언 짐머맨, 다니엘 허드슨과 재계약하는 것이 목표다. 가능하면 하위 켄 드릭까지 잡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랜던과 스트라 스버그는 영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앞선 팀들과는 다른 의미로 바 쁘게 겨울을 보내야 한다. MLB.com은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이 이번 겨울을 뜨 겁게 달굴 5개 팀을 선정했다. MLB.com은 “이번 겨울은 보기 드믄 상황으로 흘

수 한 두 명을 영입하는 것이 먼저다. 많은 팀들이 선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무키 베츠를 트레이드

발투수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매물들이 시장에서 빠

할 가능성이 있다. 어떤 점에서 보면 보스턴은 2020

르게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만한 좋은 팀이다. 하지

러가고 있다. 확실한 최대어 선수들이 있고 많은 팀들

두 번째로는 LA 에인절스가 꼽혔다. 메이저리그 최

만 2억 3000만 달러에 달하는 페이롤이 묶여있고 데

이 대형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 전력보강

고의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을 보유한 에인절스는

이빗 프라이스, 크리스 세일, 네이선 이발디의 반등

에 나선 팀들 중 더 급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2014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을 기대해야 한다. 보스턴의 새 경영진은 사치세 기

5팀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팀은 필

있다. MLB.com은 “에인절스의 영입 리스트는 아주

준인 2억 800만 달러 아래로 페이롤을 낮추면서 팀

라델피아 필리스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겨울 브라이

짧다. 하지만 영입 계획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검증

경쟁력을 유지하는 어려운 과제를 풀어야한다”고 설

스 하퍼와 13년 3억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을

된 선발투수 두 명을 영입하려고 하지만 이런 선발투

명했다. 오프시즌 초반 이적시장을 이끈 팀은 애틀랜

비롯해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이번 시즌

수를 원하는 팀이 너무 많다. 만약 게릿 콜을 영입하

타 브레이브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애틀랜타는

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는데 성공하더라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휴스

마무리투수 윌 스미스와 포수 트래비스 다노를 영입

턴 애스트로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쟁하기는

했고 화이트삭스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을 영입하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는 동시에 팀의 주전 1루수 호세 아브레유와 연장계

MLB.com은 “필라델피아는 투수진을 강화하는 것 이 시급하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64로 17위, 불펜 평 균자책점은 4.36으로 16위에 머물렀다. 먼저 선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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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도 이번 겨울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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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나 부동산 업자가 장사가 잘 안

있는 내용, 판매자가 숨긴 사실 등을 구

이전에 사망을 하고 말았다. 부동산 업

파트 운영이 어려워서 은행에 차압당

되는 상업용 부동산을 판매하면서 장

입자가 쉽게 알 수 없다는 상황을 이용

자는 판매자가 한 말을 그대로 전해 주

하고 말았다. 법원은 부동산 업자가 구

사가 잘된다는 거짓말을 해 판매를 했

해 이익을 보존하기 위해 허위 사실에

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호텔

입자한테 전해준 부동산 내용은 불충

다면 구입자는 계약 취소와 손해 배상

기초해 부동산을 판매하는 것이다. 실

을 판매한 상속자와 부동산 업자는 사

분했다고 보았다. 또한 입주자가 빈 방

을 청구할 수 있다. 실제로 허위 사실

제 사례를 들어서 허위 사실에 의한 부

기행위를 했으니 그에 따른 피해 보상

이 없는 100 % 점유라고 한 것은 명백

을 알고 있거나, 실제 사실에 대한 확실

동산 매매를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을 하라고 판결했다. 타인의 돈을 갈취

한 “과장된 거짓”이다. 구입자는 부동

한 근거가 부족했거나, 보증할 수도 없

뻥튀기 1. “수입 좋고 튼튼한 건물”: 호

하기 위한 목적의 고의적 사기라는 것

산 업자와의 과거 거래 관계가 있어 신

는 정보에 근거해서 경솔하게 언급했던

텔과 “두 세대 주택 (duplex)” 10 채를

이 법원의 판단이다.

뢰했던 게 화근이 된 셈이다. 구입자는

의도를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

교환했던 사례다. 호텔의 1 년 총 수입

뻥튀기 2. “100% 임대에 수입 좋은 아

부동산 업자의 전문성에 의존할 권리

다. 왜냐하면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을

이 8만달러에서 8만5,000달러라고 말

파트”: 42유닛의 아파트 건물과 관련된

가 있으며 구입자는 사실 확인을 해야

실제로 알고 있었는지, 거짓 말을 한 사

했지만 실제로는 2만5,000달서 수준

사건이다. 부동산 업자는 아파트는 입

할 의무가 없다고 하며 법원은 구매자

람이 충분한 정보가 부족한 탓에서 말

밖에 되지 않았다. 1 년 순수입은 최

주자가 100 % 차 있다고 했다. 은행 페

의 손을 들어줬다.

한 것인지, 실제로 사실을 진실로 믿고

저 2만달러라고 했지만 실제 1만달러

이먼트와 기타 모든 경비를 공제하고

이밖에도 부동산협회 매물정보(MLS)

있었는가를 판단해야 된다.

도 안 되었다. 호텔건물이 아주 튼튼하

도 1년 순수입이 1만2,926달러라고 했

에 잘못 기재한 책임은 판매자와 부동

허위 광고나 설명이 가격 또는 부동

게 잘 지어진 건물이라고 말했지만 싸

지만 실제는 1,400달러에 불과. 임대료

산 업자한테 있다. 부동산 업자는 정원

산 사용에 영향을 주는 사실을 은폐하

구려 건축 자재에 건축법까지 위반한

를 시장 가격보다도 낮게 받기에 현재

수 소매 농장 안에 집이 한 채 있는 부

거나, 과거와 현재의 인과관계에서 사

건물이었다. 화장실은 타일이 아닌 철

구입 가격은 아주 싸게 구입하는 것이

동산 판매 위탁 (listing)을 받았다.

실과 관련된 중요한 내용을 고의적 또

판에다 회칠벽(plaster) 대신 얇은 합판

라고 했지만 뻥이었다. 심지어는 기존

“리스팅” 계약서에 기재할 여러 내용

는 태만적으로 왜곡해 거짓 설명을 해

을 사용했다. 싸구려로 자재로 지어졌

은행 융자 월 페이먼트가 3,080달러라

은 공란이었다. 결국 MLS 내용에서 주

서는 안 된다. 피해자가 허위 사실을 증

으니 여러 곳에 결함이 많았다. 가구나

고 했지만 실제는 6,848달러였다. 부동

택 지목은 빠지고 말았다.

명하게 되면 이 같은 거짓은 결국 법적

시설물이 판매 가격에 포함되었다고 했

산 업자는 판매자가 전해주는 수입과

법원은 부동산 업자의 잘못이므로 받

으로 사기에 해당된다. 판매자만 사실

지만 판매 전에 가구를 다른 곳으로 빼

지출 명세서를 확인하지도 않고서 구

은 수수료와 상대방의 피해를 보상하

을 알고 있거나, 판매자만이 접근할 수

돌리기까지 했다. 호텔 판매자는 소송

입자한테 그대로 전해주었다. 결국 아

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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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악상한 가지

1970년 그는 명예 악장의 칭호를 받

를 펼치도록 더불어 협력하는 성숙된

성경은 말합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

를 보면서 어딘가 허전하고 공허한 가

은 후 물러나 빈에 영주 하였다. 1791-

문화인의 참 모습을 동포 사회가 함께

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

운데 잡다한 소리 공해속에 가슴을 후

1792과 1794,두 차례의 걸쳐 영국 초청

하였으면 한다.

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련하게 하는 것은 음악의 향연들이 펼

방문 때는 교향곡(경악)(군대)(시계) 등

서로 돕고 사랑하며 비판보다 격례, 질

쳐지는 음율의 세계다.

을 포함한 12곡을 작곡, 큰 성공을 거

책보다 칭찬하며 부모의 의지대로 하

두었고 옥스터디대학 명예 음악 박사

지 말고 본인의 소질을 키워 나가도록

의 칭호를 받기도 하였다.

함으로써 이민자의 실상을 보여 주도

웅장하게 연주되는 실네 관현악, 협주 곡, 독주곡, 현악, 실내악곡, 피아노 소 나타 등 음악의 문외환 이라도 감동을 준다. 여기 18세기 후반 빈 고전파를 대표 할 수 있는 수 많은 작품을 남긴 정열

만년에는 다시 에스트레하지 집안에

록 노력 하였으면 한다.

“성경의 주요 핵심” 십자가의 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 1,구속 곧 죄사함(마26:28) 2, 의롭다 함을 얻게함(롬5:9) 3, 하나님과 화목케 함(롬3:25) 4, 거 룩하게 하심(히10:10,13) 4, 병을 고치심

악장이 되었다. 뛰어난 미사곡 6곡과

이민 동포들은 누구가 뭬라해도 우리

오스트리오의 대식 (천지 창조)와 (사

는 코리아 인으로서 이목구비를 감출

계) 등을 작곡 하였다.

수 없고 포기 할 수도 없는 민족이다.

5,마귀를 이기게 하심(계12:11),6, 영생

(마8:17),

의 사나이요 그의 독특한 교향곡 재능

그는 1750년전부터 작곡을 시작, 젊

다 방면에서 유능한 인재들이 나와서

을 얻게 하심(요6:54) 6, 교회의 기초

에 사명감을 가지고 오르지 외길 인생

은 모차르트와 친교가 있었고 베토벤

코리아의 위상을 심어 나아가야 할 갓

가 됨(행20:28).7, 복음의 기초가 됨(고

길을 걸어 음악의 경지를 이룩한 그 였

을 제자로 삼았다. 또한 낙천적이며 해

이다.

전2:2).

기에 우리는 지금도 혼탁한 삶의 지평

학에 넘치는 그의 천성및 풍부한 악장

성경에 보면 수 많은 기라성 같은 인

“예수 그리스도위하여 고난 받는 생

선에 희망과 정열을 선사하고 있다.

과 경험으로 얻은 깊은 음악적 조예를

물중에 악기로 예배 때마다 찬양으로

활” 1,그리스도인에게 필수 적임(롬

이번에 소개하는 작곡가로 오스트리

작품에 반영 하였다. 그는 바르크적 또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축복을 받았다.

8:17) 2, 그리스도인의 특권임(행5:41)

아가 낳은 “하이든”(1732-1809)을 소

는 로코코적 음악에서 출발하여 (질풍

우리 동포들도 자녀들이 어느 분야에

그리스도를 본 받는 것임(빌3:10). 장차

개 한다.

노도) 시대의 감정, 지상주의를 거쳐 독

서 든지 진출하여 이민자의 후손으로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오스

일 고전 음악을 확립 하였으며 특히 기

써 도약 하기를 기원 한다. 음악은 즐겁

수 없음 (롬8:18) 하늘에 상급이 큼(마

트리아 동부 작은 마을 로라우에서 탄

악을 세계적인 음악으로 높여 음악사

다 음악속에 길이 있다.

5:11-12).

생, 어릴 때 를 보내고 빈에서 10여 년

상 큰 공적을 남겼다.

동안 불안전한 생활을 하였다.

18세기의 후반 빈 고전파를 대표한 그

그 후 그는 모르친 백작 집안에 긍정

는 100곡이 넘는 교향곡을 비롯하여

악장에 취임, 이어 헝거리 귀족 에스트

관현악곡, 협주곡, 독주곡, 현악, 4중주

레하지 후작집안에 부악장이 지내며

곡, 피아노, 3중주곡, 실내악곡, 피아노,

거의 30년을 보냈는데 그 동안의 많은

소나타 등 수 많은 작품을 남겼다.

교향곡, 현악, 4중주곡, 오폐라곡 등을 작곡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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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자녀들도 개화된 선진 문화에 살 면서 소질과 개성을 살려 자신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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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9년의 끝이 보인다. 금년 에도 다들 열심히 살아왔다. 수많은 위

만 뜨면 “답! 답!”하다 보니 결국 인생

왜 바다인가? 다 받아들이니까 바다다.

에 무한이 있다. 상대 속에 절대가 있고

이 답답 해 진다.

땅과 바다의 공통점은 다 받아준다는

절대 속에 상대가 있다. 육속에 영이 있

기를 미소로 넘기며 당도한 12월이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다. 단지

것이다. 분석하고 따지다보면 못 받는

고, 영속에 육이 있다. 따로 따로 있는

이제 달랑 한 장 남은 캘린더 너머에 숨

경험하는 것이다. 사람의 차이는 생각

다. 성공한 사람의 특징은 포용력이다.

것이 아니다. 영생은 죽어서 사는 것도

어있는 2020년을 바라본다. 산다는 것

과 행동의 차이밖에 없다. 사람은 변하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없다. 사람들은

아니고, 삶의 진정한 질은 현재에 있다.

은 참 신비한 일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

지 않는다. 생각과 행동이 변하는 것이

실패하면 좌절한다. 생각을 이렇게 바

과거는 허무하다. 미래는 무한한 것이

아갈수록 사람들은 ‘삶이 곤고하다’고

다. 그러면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언제

꾸어보면 어떨까? 실패를 경험한 것이

다. 하나님 나라는 과거에 있는 것도 아

탄식한다. 왜 그럴까? 자꾸 답을 얻으려

바뀌는가? 지식이 아니다. 감동이다. 문

라고. 파스칼은 삶에 고민을 거듭하다

니고 미래에 있는 것도 아니라 현재에

고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

제를 풀려고 몸부림치다가 어느 순간

가 『팡세』라는 불후의 명작을 남긴

있다. 지금이 삶이다. 과거는 흘러갔다.

구별에 보내시면서 “문제를 풀라”고 보

감동을 체험한다. 그때 엄청난 영성이

다. 팡세에서 파스칼은 기가 막힌 말을

미래는 하나님이 허락해야 오는 시간

내시지 않으셨다. 경험하라고 보내셨다.

돌출되면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한다. “인간은 무한과 허무 사이에 있

이다. 지금을 사는 것, 지금을 받아들

근거가 있는 학설인지는 모르지만 어

감동이 무엇인가? 깨닫는 것이다. “그

다.” 놀라운 말이다. “인생은 무한하다”

이고 경험하는 것이 삶이다. 답을 찾으

머니 뱃속에서 태어난 갓난아이 때는

래, 바로 그게 나였어. 나도 그렇게 살고

라는 것은 “나는 영적 존재”라는 말이

려고 하고, 남들과 비교하여 월등한 삶

삶의 모든 원리가 훤히 보인다고 했다.

싶었어. 그래 바로 그거야.” 그 순간에

다. 반면 “내세가 어디 있어? 이 세상 먹

을 살려고 하니 두려운 것이다. 나는 나

그런데 자라나며 교육을 통해 이미 하

사람에게는 엄청난 에너지가 일어난다.

고 살다 가면 그만이지”라고 말하는 사

다. 다른 사람, 외부 환경에 의해 움직여

나님께서 주신 영감을 상실하고 사람

인생은 세상에 왜 왔는가? 은혜를 받

람은 허무주의자이다. 둘 다 아니다. 고

지는 것은 진정한 내가 아니다. 하나님

들이 짜놓은 틀에 길들여진다. 교육의

으러 온 것이다. 인생을 최고로 행복하

대에는 “인간은 무한하다.”고 했다. 중

이 나에게만 주시는 은혜가 있다. 축복

제일 원리는 무엇인가? “답을 찾는 것”

고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 비결이 있는

세에는 “인간은 유한하다.”고 하다가 현

이 있다. 그 누구도 아닌 나를 향한 그

이다. 학교에서 가장 인정받는 아이는 ‘

데 그것은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대에 와서는 무한과 허무에서 갈등하

분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답을 잘 찾아내는 아이’이다. 학교에서

풍요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것이 땅이

는 존재로 본다.

분의 시선을 의식하며 오늘 주어진 지

오로지 답을 찾는 것에 길들여진 인생

다. 땅은 다 받아들인다. 더러운 것이든

깨어나 보라! 나는 무한도 아니고 유

금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이다. 삶

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답을 찾으려고

깨끗한 것이든. 그리고 심은 대로 열매

한도 아닌 그 사이에 있는 것을 깨닫게

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한다. 그러니 인생이 답답할 수밖에. 눈

를 맺는다. 또 하나가 바다이다. 바다가

된다. 무한 속에 허무가 있다. 허무 속

할 신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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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두려워서 투자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투자 결정하기 전 이런 시

면 작은 회사(U.S. small-cap value

기차 건널목에서는 기차가 완전히 지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11년 동

점에는 더욱더 투자의 기본을 생각해

stocks)는 오히려 12.2%가 상승했다.

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 모든 일

안 주식시장이 상승했기에 주식시장

야 한다. 투자의 기본이란 투자의 위험

2009년을 끝으로 해서 지난 10년간

로 마음이 불안하고 화가 난다고 차에

이 폭락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사

성을 먼저 고려해야 하며 투자 위험성

큰 회사는 연평균 수익률이 0.9%였지

서 내려버리면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실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

을 분산투자로 위험성을 상당히 조절

만 작은 회사 수익률은 12.4%로 증가

도달하기 어렵다. 주식투자도 이와 비

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반복된 이

할 수 있다.

했다.

슷하다.

주식시장은 분명 끊임없이 오르고 내

2008년 금융위기 시절 큰 회사 주식

주식시장은 항상 오르고 내림을 반복

올해 주식시장 수익을 계산하지 않고

림을 반복하므로 미래를 예측하지 말

은 거의 40% 하락했지만 장기 국채

하는데 하락한다는 두려운 마음 때문

도 10년 전 $100,000 투자가 $406,327

고 나의 투자목적, 나이, 등을 고려하

(US long-term government bonds)

에 투자를 포기하면 노후대책은 암울

로 증가했다.

여 분산 투자해야 한다.

는 26%가 상승했다.

해지며 장기간 은퇴 생활이 어려워질

야기다.

투자 돈이 네(4) 배로 불어난 것이다.

일부 투자자는 S&P 500 지수의 수

분산투자의 개념으로 여러 종목에 투

수밖에 없다.

주식시장 수익률이 300% 이상(The

익률을 많은 사람이 언급하기에 투자

자할 때는 정확히 어떤 종목에 어떤 이

12/1/2019

record bull market is 10 years old,

는 S&P 500지수에만 투자하라는 뜻

유로 종목을 선정했는지 투자 위험성

Paul Davidson, USA Today, March 8,

으로 생각하지만, 이것은 절대 잘못된

은 얼마인지 그리고 선택한 모든 투자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

2019) 상승했기 때문이다.

생각이다.

전체가 가지고 있는 투자 위험성을 고

ment Adviser (RIA)

려해야 한다.

www.BFkorean.com

올해 현재(11/29/2019)까지 주식시장

주식시장이 폭락한다는 말은 즉 S&P

(S&P500Index)수익률은 27.61%이다.

500지수 투자가 폭락한다는 뜻이기 때

2018년 연말에 주식시장이 20%나 하

문이다.

락했으니 두려운 마음으로 투자하지

필자 역시 S&P 500 지수를 자주 언

못하고, 투자했던 사람도 주식시장에

급하는 이유는 이것으로 주식시장 변

서 팔고 나왔다면 올해 상승한 수익률

화를 인식할 수 있고 주식시장을 대표

혜택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오히려 투

하기 때문이다.

자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새롭게 투자한 다는 것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투자하자 주식시장이 폭락으로 이어지

248-974-4212

때까지 여러 가지 경험을 한다. 도로 공 사와 사고 등으로 교통이 복잡하면 천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

천히 가야만 한다.

럼All rights reserved.

S&P 500 지수 한 종목에만 투자해서 는 매우 위험하다. 분산투자가 왜 필요한지 간단한 예를 들어본다.

면 손실이 치명적으로 될 수 있기 때문

2000-2002에 주식시장 하락으로

이다. 이래서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게

S&P 500 지수가 14.6%로 떨어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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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여행할 때 목적지에 도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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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반역자, 부일협력자, 모리간상배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였으나, 미군정 의 반대로 기각, 1948년 3월재발의, 다 <6.25 한국전쟁>은 북한이 남한을 일

결 (2억달러 군사원조, 남한군 10만명

09/26 : 미군 서울 수복, - 09/28 : 이승

시 폐지), - 02/11 : <거창 양민학살 사

방적으로 침공한 동족간의, 절대 빈곤

양성, 이승만 북진통일 주장), - 02/14

만, 38선 이북으로 진격명령, - 09/30

건 –11사단 거창주민 663명 집단학살

국가 간의, 단순한 내분 전쟁이 아니다.

: <중,소 우호동맹과 상호원조 조약> 체

: 맥아더, 북한총사령관에게 <항복권

>, - 2월 지리산 남로당 유격대원 4만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의 <제

결, - 02/27 : 월남내전 (03/16 : 미함

고문> 발표, - 10/07 : 유엔 북진안 가

명 초토화 작전, - 민간인 대량 학살사

국주의 동아시아 30년 패권전쟁>의 일

대 사이공 상륙), - 03/27 : 남로당 총

결, - 10/19 : 미8군 평양 함락, -10/26

건으로 확산, - 03/18 : 국군 서울 재탈

부다.

책 김삼룡, 이주하 체포, - 04/10 : 농

: 미10군단 원산상륙, - 북한 잔류군1

환, 120만 소작농에게 농지분배 발표,

미국은 일본을 동아시아 전초기지로

지개혁, - 04/22 : 대한정치 공작대사

만명, 지리산 유격대와 합류, - 10/25:

- 03/24 : 맥아더, 38선이북으로 진격

군수기지화 하고, 서독일을 <유럽 패권

건, - 05/30 : <제2대 국회의원> 총선

중공군과 북한군 총33만명 야간기습

명령, - 03/29 : 국민방위군 23억원 양

전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일본과 독일

– (여당 대한국민당 패배, 무소속 126,

공격, - 12/01 : 유엔총회, 한국재건단

곡 5만2천석 착복 사건, - 04/11 : 맥아

에 엄청난 원조 자금을 투입한다. 이 전

민국 23, 국민 22), -06/07 : 북한, 남

(UNKRA) 설치안 가결, - 11/16 : 맥아

더 원수, 유엔군 총사령관 파면 당함, -

략은 독일의 <라인강의 기적>과 일본

북총선 제안, - 06/10 : UN임시한국

더의 <압록강 철교 폭파>명령, -11/24

05/09 : 부통령 이시영 사표, 김성수 부

의 <세계 경제대국> 발판이 된다. 역시

위원단 북한대표와 회담제의 – 북한거

: 맥아더 유엔군과 남한군 총 42만명에

통령 지명, - 07/10 : 휴전회담 본회의

소련도 전세계 절반이상을 공산국가로

부, - 06/16 : 일본 전역 비상계엄령 발

게 <총공격 명령> 하달, 중공군 참전을

시작, - 08/24 : 귀속재산 처리법 공포.

만들기 위해 중국과 동유럽, 아프리카

동 (전시동원체제 발동, 일본 군수산업

눈치못챔, - 11/26 : 중공군 <인해전술

<1952년>

에 거액의 군사 자금을 지원한다. 한반

재가동), - 06/25 : <6.25 한국전쟁, 일

> 총반격 개시, - 투르만 대통령, 맥아

01/18 : 이승만 평화선언, 제2차 개

도는 그때나 지금이나 <미,일-중,소>

명 민족해방전쟁> 발발, - 6/26 : 유엔

더와 만주공격에 합의, -11/30 : 트루

헌안 (대통령 직선제, 양원제) 부결,

간, 강대국들의 이념과 이권의 전쟁터

안전보장 이사회 긴급소집 (소련불참),

만 대통령 한국전 패배인정, <원자폭탄

- 02/18 : 거제 포로수용소 폭동 (69

에 불과하다. 그래서 남북한 모두 <자

- 06/27 : 이승만 부산으로 피난, <보

> 사용권을 맥아더에게 일임. <중국과

명 사살,미군 1명 사망), 거제도 폭동

강>, <자주>, <자립>이 필수 전제 조건

도연맹원>과 <양심수> 무차별 총살 명

전면전> 선포, -미국, 핵무기 사용에 대

사건 (포로 160명, 미군 16명 사망), -

임을 조선 민중들은 명심해야 한다. 하

령, - 06/28 : 육군참모총장의 <한강인

한 국제사회 비난, 포기함. - 12/01 : 미

05/26 : 대통령 직선제 강행, -05/29 :

지만 대한민국은 현재까지도 전시작전

도교 폭파> 명령 (국군3개사단, 한국군

군의 <몰살작전>, 일명 <킬러작전>, 남

김성수 부통령, 이승만 대통령 탄핵하

권 조차 없는, 미국의 혈맹이 아닌, 미

4분의3 병력 행방불명), - 07/01 : 미군

북한 전지역 무차별 대량 폭격실시, 북

고 사표 제출, - 06/08 ; 휴전협정 가

국의 종속 국가다. 미국의 유일한 동아

선발대 부산도착, -07/07 : 맥아더를 유

한군의 보급로 차단, 굶주림, 질병, 물

조인, - 06/25 : 이승만 저격사건 발생

시아 혈맹은 한국이 아닌, 일본임을 자

엔군 총사령관으로 임명, - 07/12 : 이

자부족으로 북한군 후퇴, - 미군의 남

(6.25 2주년 기념식장에서), -07/04 : 1

각해야 한다.

승만과 맥아더, <한국군 통수권 미군

북한 주민 대규모 <집단학살극> 자행,

차 발췌개헌, - 07/19 : 자유당 전당대

<1950년>

이양> 협정 체결 (한국전쟁은 북미전쟁

- 이승만의 <보도연맹 학살사건>으로

회, 대통령 이승만, 부통령 이범석 지

11/01 ~04/30 : 유격대 토벌 작전(교

으로 전환), - 북한군 서울점령후 : 인민

남한주민 30만명 이상 학살,

명, - 08/02 : 제2대 대선, 이승만 당선

전횟수 2,948), - 01/12 : 미 국무장관

재판 –경찰, 지주, 친일부역자 대규모 공

<1951년>

(8/5), -11/11 :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

의 <에치슨 선언> -미방위선은 알류선

개 처형, 인민자치선거 실시, 토지개혁

01/04 : <1.4후퇴> -남한정부 부산으

선 (한국전 미군패배 인정, 조기휴전 공

과 일본 오키나와를 잇는 선으로 함,

단행, - 09/01 : 미군, 남한 전지역 무차

로 이전, -02/04 ; 반민법 폐지안 국회

약), -12/03 : <포로 자유교환>결의안

-01/26 : <한미상호방위 원조협정>체

별 폭격, - 09/15 : <인천상륙작전>, -

통과, (반민족행위 처벌법 – 1947년7월

유엔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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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최근 점을 보는 20·30대가 늘고 있다.

카페는 광화문 일대에서 터줏대감으로

특히 연말이 가까울수록 신년 운세에

꼽히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30년

관심이 높아진다.

내공의 역술인이 자리를 안내했다. 마

선택의 기로에 선 2030 청춘들은 학

침 이곳에서는 30대 여성 두 명이 타로

업운, 취업운, 연애운, 결혼운을 알고 싶

마스터에게 타로점을 보고 있었다. 멀

어 점집을 기웃거린다.

리서 “해외에 나갈 운이 있느냐”는 질 문이 들려왔다.

전통 토정비결로 취업운을 가늠해보

사주풀이 전문인 이 역술가는 “대부

고, 타로점으로 소개팅 성공 여부를 가

분 여자 손님인데, 애정운과 진로, 취업

리기도 한다. 20·30대들이 주로 찾는 사주·타로카

에 대해 주로 묻는다”며 “20대는 ‘남자

페는 서울 홍대 앞 일대나 종로, 강남

친구와 헤어질까 말까’ ‘헤어진 남자친

역 등지에 몰려 있다.

구와 다시 잘될 수 있을까’ ‘나한테 맞

기존 점집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캐주

는 직업군은 무엇일까’ 등을 주로 묻고,

얼한 분위기의 이곳에서 젊은 남녀가

30대는 남자친구와 결혼 궁합이 맞는

삼삼오오 몰려와 점을 보는 것은 이미

결혼운을 알아보기 위해 한 번 이상 사

페, 철학관의 문을 두드렸다. 신점, 타로

지, 언제쯤 결혼할 수 있을지, 이직을 해

낯선 풍경이 아니다.

주나 타로 점을 봤다는 통계도 눈에 띈

점, 사주풀이 등 운세를 보는 형태는 다

도 괜찮을지 등을 묻는다”고 덧붙였다.

다.

르지만 이곳을 찾는 2030이 털어놓은

예전과 비교해 20·30대 방문이 어느

고민은 비슷했다. 연애, 다이어트와 같

정도 늘었느냐는 질문에는 의외의 답

은 소소한 문제부터 취업, 이직, 결혼,

이 돌아왔다. “전체로 따졌을 때 20·30

재테크 등 다소 무거운 고민거리도 상

대 비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절대적 수

담 목록에 오른다.

치는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 특히 문재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10~30대 회원 1608명에게 설문

알바 잘리고 점 보러 오는 2030

한 결과, 응답자의 89.2%가 “운세를 본

2030세대가 점을 보는 이유를 알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미혼 여성의

보기 위해 SNS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82%, 미혼 남성의 57%가 자신의 연애·

자주 언급되는 유명 점집, 사주·타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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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각역 근처에 있는 D사주·타로

인 정부 들어와 2030 비율이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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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졌다는 게 최씨의 분석이다. 최저임금

담이 돼버리죠. 점을 보다가 그냥 젊은

학군 좋은 곳으로 옮기려면 집을 팔아

인상, 주52시간 근무 등으로 있던 일자

친구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야 하는데, 과연 잘하는 짓일지 도무지

리마저 줄어들면서 2030들이 설 자리

들 때가 많아요.”

판단이 서지 않아 점을 봤다”며 “큰일 을 결정할 때는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

를 잃어버렸다. 최씨는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 일자리를 그만두고 막막해하 는 젊은이를 많이 볼 수 있다”고 덧붙 였다. 이어지는 최씨의 말이다.

점 보면 마음 편해져

정으로 점집 문을 두드린다”며 웃었다. SNS로 점집 정보를 공유하는 이도

최근에는 대인관계를 고민하는 젊은

많다.

이도 많다고 한다. B씨는 “학교에서든

“경기가 안 좋으면 속이 답답한 사람

직장에서든 사람 대하는 게 어렵다고

‘인스타그램’에서 ‘#점집’ ‘#타로’ 등으

들이 점집으로 몰릴 거라고 생각하지

토로하는 젊은이가 많다”며 “아예 다

로 검색하면 젊은 무속인의 소소한 일

만, 요즘처럼 정말 힘들 때는 하루하루

털고 해외에 나가 살면 어떻겠느냐고

상 글부터 타로카페 데이트 사진, 점집

먹고사는 게 바빠 물어볼 여유도 없어

묻는 이들이 있는데 ‘점괘에 외국과 인

후기, 업체 홍보까지 다양한 게시물이

요. 점 보는 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할 테

연이 있다’고 하면 무척 좋아한다”고 말

보인다. 특히 ‘운세를 봐준다’는 영업 글

고요.”

했다.

이 많이 올라와 있다. DM(다이렉트 메

점집 후기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에

벌이가 안정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연

시지)을 통해 바로 상담 일정을 잡는 형

서 신점으로 입소문난 무속인 B씨도

애나 결혼에 대한 고민도 따르게 마련

식이라, 역술인(무술인) 처지에서는 무

비슷한 얘기를 했다. 10년째 활동 중인

이다. 50년 경력의 철학인 C씨는 “연애,

준비하고는 있었지만, 늘 마음 한구석

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개중에는 점을

B씨는 최근 서울에 이어 부산에도 새

결혼, 출산 이 세 가지를 포기한 ‘3포세

에는 ‘적성에 맞지 않다’는 고민이 있었

자주 보다가 관심이 생겨 수요자에서

로 신당을 열었다. 그는 “2~3년 전보다

대’의 현실이 점집에서도 고스란히 드

다.

공급자로 전향한 이들도 있다.

확실히 20대와 30대 상담이 늘었다”면

러난다”고 말했다.

울산에 거주하는 대학생 오모(21) 씨 는 SNS를 통해 사주풀이 아르바이트

서 “요즘 젊은이들은 목표도 없고, 삶

점집을 찾는 이들의 공통점은 위안과

이 막막해 보여 안쓰럽다”고 말했다. 이

안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년간 경찰

때로는 점집이 ‘결정 장애’를 가진 이

를 하고 있다. 평소 어머니가 유료 사

어지는 B씨의 말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는 최모(24) 씨

의 구원자가 되기도 한다. 주부 홍모(

주풀이를 보는 데 돈 쓰는 걸 보고 오

“삶에서 어느 정도 일군 게 있는 중

는 최근 친구 소개로 찾은 사주카페에

여·37) 씨는 점집에서 종종 재테크 상

씨 본인이 아예 ‘만세력’ 공부를 시작했

장년층은 뭘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물

서 ‘총을 차는 직업은 위험하다’는 얘기

담을 받는다.

다고 한다. 오씨는 “요즘은 무료 앱이나

을 게 있는데, 젊은 친구들은 ‘일이 언

를 듣고 9급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꿨

최근에는 몇 년 전 사둔 아파트를 팔

커뮤니티 등에 참고할 자료가 많아 원

제 잘 풀릴까요?’처럼 막연한 질문만 해

다. 최씨는 대학에서 경찰행정학을 전

지 말지를 두고 고민하다 점쟁이를 찾

리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비결

요. 이러면 점을 봐주는 게 아니라 상

공해 별 고민 없이 경찰공무원 시험을

아갔다. 홍씨는 “아이 교육을 생각해서

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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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컬처’로 자리 잡은 점(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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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모바일 앱으로 점 보며 놀아요”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 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점술 시장 규모

얻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밀

토’가 많지 않다는 것도 이들이 점에 의

폐된 공간에서 낯선 이와 마주해야 하

존하는 이유다. 부모나 직장 선배들에

는 부담감을 덜 수 있다.

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돌아오는 얘기는

는 37억 달러(한화 4조1569억 원)에 달

이처럼 날로 간편하고 저렴해지는 운

뻔하다. “우리 때는 말이야” “힘든 건

한다. 특히 온라인 운세 서비스의 성장

세 서비스는 어느덧 2030 사이에서 ‘스

금방 지나간다” “그 땐 다 그래” 등의

세가 가파르다.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

낵컬처(Snack Culture·스낵을 즐기는

훈계가 듣는 이의 마음을 더욱 공허하

는 운세 앱 규모는 5년 전에 비해 3배

것처럼 가벼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게 만든다.

이상 커졌다.

오늘도 이들은 수화기 너머로, 모바일 앱으로 점을 보며 웃고 견딘다.

2030이 즐겨 쓰는 ‘점신’ ‘헬로우봇’

무속인 C씨는 “자식 문제로 점을 보 러 온 부모들을 보면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이 있다. 세상이 바뀐 만큼 자식을

등은 ‘구글플레이 베스트 오브 2018’

“멘토가 필요해”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개인 맞춤형 조언이라는 면에서 점(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보는 눈높이도 달라져야 하는데, 현실 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안달복달하는 이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헬로우봇’은 12개 캐릭터 챗봇과 대

占)은 일종의 카운슬러와 같다. 직장인

화하는 형식으로 타로, 사주, 심리진

이모(26) 씨는 “몇 월에는 뭘 조심하고,

물론 자신의 인생을 점에 전적으로 의

단 등을 즐길 수 있다. 일부 유료 서비

어떤 물건을 지니면 행운이 온다는 식

존하는 건 곤란하다. 전문가들은 운세

스 비용이 저렴한 점도 매력이다. 오프

으로 짚어주니까 ‘손해 볼 건 없다’는 심

서비스의 긍정적인 기능을 인정하면서

정으로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도 점괘를 맹신하지는 말라고 조언한

라인 타로카페는 보통 한 셔플(타로카

다. ‘사주신궁’ ‘운세7’ ‘홍까페’ ‘타로문’

드를 섞고 한 번 펼치는 것)당 비용이

등 각 업체 홈페이지나 블로그, SNS로

또 다른 직장인 권모(33) 씨는 “노력

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

5000~1만 원인 데 반해 온라인 앱은

상담가 리스트와 후기를 살펴보고 원

과 성과가 비례하지 않는 세상이다 보

신과 문턱은 여전히 높은 반면 점에 대

상담 하나당 비용이 1000~5000원대

하는 사람과 시간을 정해 상담하면 된

니, 행운에 기대려는 이가 많다”며 “특

한 부담감은 현저히 적다”며 “점을 보

사이로 저렴하다.

다. 전화 상담은 대략 15분에 3만 원

히 이들은 ‘네 탓이 아니야’라는 말을

는 행위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2014년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안팎으로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저절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

불안감이 증폭될 때는 먼저 자신이 불

1000만 건을 넘은 ‘점신’은 오늘의 운세

로 통화가 끊기거나 미리 돈을 충전한

다. 자영업자인 안모(남·32) 씨도 “지난

안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와 시간대별로 풀이되는 운세를 알림

만큼 상담을 받는 방식과 정보이용료

해 로또 판매액이 신기록을 세웠다는

에게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

으로 받아볼 수 있고, 카메라로 얼굴을

를 전화요금에 합산하는 060 유료 전

데, 어디라도 기대고 싶다는 면에서 점

는 어떤 삶을 살길 원하는가’ ‘그것이 내

촬영하면 이를 인식해 관상을 봐준다.

화 방식도 있다. 전화나 채팅 상담은 질

과 로또가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게 어울리는 모습인가?’를 질문해보라”

간편한 전화나 문자 상담 업체도 인기

문이 치밀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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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할만한 ‘멘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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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뉴스

북한에서 담배는‘권력’ ‘돈’ ‘권위’ 북한은 ‘흡연 파라다이스’다. 호텔이 나 음식점,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엘리 베이터에서도 담배를 피운다. 실내에서 도 끽연하는데 예절 차원에서 삼가는 게 좋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전매제 도가 아니라 대(大)경쟁 체제다. 40곳 넘는 담배 생산기업이 경쟁한다. 북한 국적기를 운행하는 고려항공도 담배사 업을 한다. 북한 담배회사를 10곳만 소개하면 다 음과 같다. 내고향담배공장, 대동강담 배합영회사, 나선신흥담배회사, 룡봉담 배회사, 룡성, 만경대대성담배공장, 조 선금흥, 평양번영담배공장, 평양은하담 배공장, 진흥합작회사. 내고향담배공장을 운영하는 ‘내고향’ 이라는 명칭의 기업은 담배, 빵, 스포츠 의류, 생리대 등을 생산하는 기업군을 거느렸다. 김정은이 즐겨 피우던 담배 ‘727’이 내고향이 생산한 제품이다. 내 2017년 탈북해 올해 3월 연세대 경

를 바쳤으며 보안원이 정씨의 탁구장

을 준다’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인사

고향은 ‘아침’이라는 브랜드로 중동에

영학과에 입학한 정시우(28) 씨는 평

에 매일 들러 담배 한 갑씩 상납받았

한다’거나 ‘고이다’라고 표현한다.

담배를 수출한다. 담배와 술은 북한 공

양에서 탁구장을 운영했다. 탁구장 사

다. 관공서에서 일을 볼 때도 담배를 찔

북한 담배 브랜드만 200종이 넘는다(

업은 꽤 잘됐다고 한다. 맥주, 음료, 담

러줘야 한다. 병원에서 진단서를 안 떼

한국은 50여 종). 1달러에 10갑인 담배

배 판매 수입이 컸다. 상점에서 북한 돈

주면 ‘아, 또 고이라는 거구나’ 한다. 병

가 있는가 하면 1갑에 20달러 하는 담

북한에서 담배는 ‘권위’다. 노동당 간

1000원에 파는 사이다를 탁구장에서

원에서 진료받을 때 의사에게 담배 한

배도 있다. 담배를 받을 때 브랜드만 보

부 출신 탈북민 L씨는 “크건, 작건 조직

는 3000원에 판다. ‘내기 탁구’를 한 뒤

갑을 건네는 것은 예의다.

고도 뇌물 액수를 알 수 있다. 담배를 ‘

의 장은 휴식 시간에 부하 직원에게 담

보루’ 단위나 큰 상자에 넣어 고이는 건

배 한 개비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 그대로 뇌물이다.

말했다.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진 사람이 맥주 값을 내는 식으로 유

북한에서 담배는 ‘돈’이다. ‘담배를 고

흥이 이뤄진다. ‘기관’에 매달 300달러

이는’ 것은 사회생활의 윤활유다. ‘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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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품 중 수출이 가능할 만큼 경쟁력을 갖춘 몇 안 되는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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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뉴스 때 피웠다. ‘727’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1953년 7월 27일을 가리킨다. 북한에 서 이날은 ‘전승절’이다. “미제국주의와 남조선 괴뢰 도당이 일으킨 전쟁에서 승리한 날”로 선전한다. 미국과 협상 국 면이 열린 후 피우기 시작한 ‘건설’에는 붉은 깃발을 든 노동자와 건설 현장이 그려져 있다. ‘북한 담배, 프로파간다와 브랜드의 변 주곡’을 출간한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 교학과 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우리식 사회주 의를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 작 북한 사회에 깊숙이 침투한 자본주 의 행위 양식은 이미 사회 변화의 주요 동력이다. 정치사상을 고취하기 위한

김정은‘727’에서‘건설’로 바꿔… 프

상표를 만들지만 동시에 소비자를 고

로파간다 수단

려할 수밖에 없는 북한 당국의 이중적

북한에서 담배는 ‘권력’이다. 김정은이

고민이 담배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노동당과 군부 고위간부 앞에서 담배

선전(propaganda·프로파간다)과 또 다

를 피운다. 실내체육관에서 담배를 피

른 선전(advertize·애드버타이즈)이 변

우는 것은 권력을 가진 사람만이 할

주곡으로 울린다.”

수 있는 행동이다. 노동신문과 조선중

북한 국장(國章)에 새겨진 별 모양을

보고한 대로라면 여성 흡연율은 0%다.

여성은 “할머니들은 담배를 피워도 된

앙TV는 최고 권력자가 담배 피우는

상징으로 한 ‘붉은별’이란 담배는 주체

조선중앙통신도 “조선에는 여성 흡

다. 여자로 안 보는 거다”라고 했다. 2월

모습을 주민들에게 노출한다. 젊은 지

혁명의 프로파간다다. ‘하나’는 북한 주

연자가 없다”고 보도했다. 여성 흡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열차 편

도자의 권위를 높이고자 고안된 고도

도 남북통일을 강조한 노래에서 따왔

을 금기시하고 ‘권위’를 가진 남성만

으로 이동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의 이미지 정치다. 김정은은 액체연료

다. ‘우리는 하나’라는 노래의 가사는 이

담배를 피운다. 성인 남성 흡연율이

장이 중국 난닝 역 플랫폼에서 담배를

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렇다. ‘하나 민족도 하나. 핏줄도 하나.

54.7%(2015년 기준)로 세계 최고 수준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성-14형 발사대 옆에서 담배를 피우

하나, 태양조선 우리는 하나.’ 북한 당

기도 했다. ‘38노스’는 이 모습을 두고 “

국은 평양을 방문한 한국인들에게 이

무모하다”고 논평했다.

노래를 가르쳐 함께 부르게 한다. ‘고향’

이다.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탈북민 이주희(33) 씨는 “여성이 담배

이 재떨이를 들고 옆에 서 있었는데, 이

피우는 것을 술 마시는 것보다 더 부도

장면은 가부장제가 강하게 남아 있는

김정은은 내고향이 만든 ‘727’을 피우

은 김일성의 생가인 ‘만경대고향집’을

덕한 행위로 여긴다. 그렇다고 해서 0%

북한의 남녀 관계를 상징하는 모습이

다가 평양대성이 만든 ‘건설’로 갈아탔

가리킨다. ‘백두산’과 ‘천지’는 백두혈통

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

기도 하다.

다. ‘727’은 미국과 전쟁 위기가 고조될

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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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세라티는 2020년 상반기 이탈리아 본사 공장에서 신형 스포츠카를 생산

했다. 당장 내년 완전 새로운 스포츠카

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보다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

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로 마세라티 아이코닉카 중 하나인

다.

1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FCA그룹 소

A6GCS-53(1954년)에서 영감을 얻어

2022년에는 신형 그란카브리오 그리

속 럭셔리카 마세라티는 향후 5년 내

마세라티만의 강렬함과 절제된 디자인

고 신형 콰트로포르테가 신차 출시 라

자사 라인업에 선보일 신차 리스트를

으로 재해석한 2+2 쿠페 모델이다. 특

인업에 올랐다. 완전변경모델로 선보일

현재 마세라티는 E 세그먼트 세단인

발표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히 100주년을 기념한 콘셉트로 ‘Steel

이들 2개 차량은 모두 전동화 파워트레

'기블리'와 SUV인 '르반떼', F 세그먼

2020년 르반떼와 기블리, 콰트로포르

Flair’라고 불리는 액체금속 색상을 사

인을 적극 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 세단 '콰트로 포르테', 스포츠카 세

테 등 주요 볼륨모델의 부분변경모델

용해 마치 차체에 메탈 느낌의 패브릭

끝으로 마세라티는 2023년 르반떼의

그먼트의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

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앞서 발표된

을 우아하게 두른 듯한 신비로운 느낌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리오'가 라인업되어 있다. 새롭게 출시

신차 로드맵과 달리 새롭게 업데이트된

을 자아낸다.

될 예정인 신형 스포츠카는 현재 그란

이번 신차 출시 리스트에는 내년 완전

이 밖에 마세라티는 2021년 D세그먼

함께 발표한 이번 신차 출시 로드맵은

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의 후속 모델

히 새로운 스포츠카가 마세라티 라인

트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

기존 로드맵에서 완전 새로운 형태의

이자, 컨셉카인 알피에리의 양산버전이

업에 추가된다.

은 중형 사이즈 차체로 현행 르반떼 아

신차들이 대거 추가되며 업계의 관심

한다고 발표했다. 신형 스포츠카에는 브랜드 최초의 EV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마세라티가 2분기 실적 보고와

다. 알피에리는 2014년에 발표된 컨셉

관련업계는 해당 신차가 알피에리

랫급 모델로 자리한다. 크로스오버 콘

이 쏠리고 있다.

카로 2 + 2 시트 구조의 쿠페에 대한

(Alfieri)란 이름으로 출시 될 것으로

셉트로 제작될 신차에는 전동화 파워

필라지역 판매 : 마세라티 오브 더 메인

제안이다. 또 마세라티가 오는 2023년

확신하지만 마세라티는 신형 스포츠

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인 :215 W.Lancaster Ave. Dev-

까지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거나 완전

카와 관련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

한 2021년에는 새로운 스포츠카 카브

on, PA 19333

변경모델을 출시될 신차 라인업을 공개

다. 알피에리는 앞서 '2014 제네바 모

리오와 신형 그란투리스모가 선보여

폴 김 매니저 : 484-80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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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사립대학은 이런 부분에서 최고가 되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학 평가 순위

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들이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으로 US

도 대학의 순위를 정할 때 기준이 되

News & World Report를 꼽을 수 있

는 사항들이 어떤 기준이냐에 주목해

는데 대학에 대해 자세한 부분까지 알

야한다.

수 없는 학부모들은 이 순의를 보면서

대학교와 대학원으로 나뉘어져 있지

자녀들이 지원할 대학을 고를 때 참고

않은 미국의 학문적 대학 순위의 경우,

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 순위는 사실

대학원의 연구 실적이 그 대학의 명성

학문적 우수성을 고려했다기보다는 대

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즉 대학교의 교육

부분 학교를 잘 경영하는 순위라는 측

의 질은 대학원의 연구 실적과 다르다

면에 주목 해야 한다.

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평가 기관마다 평가 지수들의 가중치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일상 대화 속에

를 어떻게 놓느냐에 혹은 취업률 등 실

서 대학들 사이에서의 서열을 중시하

제적으로 닥쳐오는 부분을 중요하게

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일부 한

보느냐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것이다.

인 부모님들은 UC 같은 주립대와 하버

이 순위는 학교의 학문적 수준과 추

드에 모두 합격한 학생이 사람에게 무

구하는 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조건 하버드 대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으로 심지어 최상위권에 속하는 하버

것 아니냐는 사고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드와 스탠포드의 총장들이 제발 순위

실제로 2년 전 아이비리그 4개의 학교

좀 그만 매기라고 신문사에 서신을 보

허스트 대학교, 스와스모어 대학교, 웰

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인지과학, 행동

에 합격한 흑인 학생이 집근처 주립 대

냈을 정도이며 US News & World Re-

즐리 대학교, 포모나 대학교, 웨슬리안

심리학, 범죄학(Criminology) 등의 연

학에 진학을 결정했던 뉴스의 사례와

port의 순위가 실제 학문적 가치를 전

대학교 등 리버럴아츠칼리지들은 대학

구에서는 세계 10위권 안에 들기도 하

같이 학교와 지원자의 교육적 철학이

혀 고려하지 않은 “대학교판 수영복 외

원은 있지도 않음으로 대학원 랭킹에

는 등, 학교 전체로서의 명성은 낮아도

얼마나 잘 맞는가, 앞으로 4년 이상 지

모 심사”라고 악평하기도 한다.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뉴저지의 주

특정 분야에서는 뛰어난 경우가 많다.

내게 될 캠퍼스의 분위기와 전반적 생

대학을 선정할 때 명성이나 순위로만

립대인 럿거스 대학은 캘리포니아의 주

특히 최근 들어 협업이 중시되면서 거

활환경, 자기 집에서의 거리, 그리고 학

평가해서는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 있

립대인 UC에 비해 한 단계 아래의 주

의 모든 분야의 연구는 결국 돈이나 시

비를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가, 졸업 직

다.

립대 중에서도 중위권 대학이지만 약

설과 함께 공급되는 연구자 후보인 학

후의 취업 환경 등의 주관적이고 경제

예를 들어 미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

대는 미국 전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생의 숫자 또한 중요해졌는데 주립대에

적인 요소를 많이 고려하는 것 또한 중

원에 많이 보내는 윌리엄스 대학교, 앰

꼽을 정도로 좋고 생물학과 인지과학

비해 학생 숫자가 1/10도 안 되는 유명

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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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철은 처음엔 돌조각이지만 뜨거운 불

대학은 성적은 물론이고, 인성과 잠재

얽매이지는 않았는지를 점검해 본다.

할 것인가를 잘 생각해 보고 진행해

에 녹이고, 담금질과 수없이 망치로 내

력을 평가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

대학지원 에세이는 획일화된 공문서를

야 한다. 때문에 지금이라도 대학생이

리치는 과정을 반복해야 우리가 원하

다. 때문에 에세이 작성에 신중을 기해

작성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다.

나 영어에 능숙한 주변 사람들에게 자

는 단단한 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

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즉 지원자는 스토리 텔러(story teller)

신의 에세이에 대한 평가와 느낌을 들

가 돼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겪었던 중

어보고 현 상황에서 최선을 방법을 찾

요한 순간이나 동기, 활동 등을 있는 그

아 마지막 손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대장장이가 뜨거운 열기 속에 땀방 울을 흘리며 각종 연장을 동원해 가며

그러면 작성한 에세이 검토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어찌

대학지원자들이 에세이를 작성하면

대로 편하게 상대방에게 들려주는 것

다. 대신 빨리 움직이고, 문제점이나 수

보면 우리 삶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

서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내 목소리

이어야 한다. 지나친 자기주장 보다는

정할 부분을 신속히 고쳐야 한다. 왜냐

다. 만약 그 힘겨운 노동을 피하기 위해

(voice)’이다. 어떻게 해야 나의 이야기,

크지 않지만 소소한 10대 학생의 경험

하면 다른 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은

대충 두들기고 담금질을 한다면 좋은

나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을 수 있느냐

이나 사건 등을 겪으면서 얻거나, 배운

만큼 여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

철을 만들 수 없을 것이고, 그 대장간

는 것인데, 이것이 힘든 이유 중 가장

것들을 술술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는 것 역시 현명한 자세는 아니기 때문

이 문을 닫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 분

큰 것은 감동적이고 스마트한 모습을

그래야 딱딱하지 않은 글이 될 수 있

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

명하다. 이처럼 다듬고, 수정하는 과정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감이 자리 잡고

고, 읽는 사람도 쉽게 공감을 할 수 있

이 제대로 들어가 있고, 이를 통해 ‘내

이 많을수록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있다. 그러다 보니 문장은 자꾸 거창한

다. 또 하나는 너무 무거운 이야기, 또

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상대방이 들

낼 수 있음은 두말 할 필요가 없고, 이

쪽으로 흘러가려 하고, 품격 있는 어휘

는 부정적인 자세가 담겨 있다면 손질

여다 볼 수 있는 수준이라면 그런대로

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똑

를 찾으려 하게 된다. 또 아주 특별한

이 필요하다. 대학은 활기차고 꿈 많은

괜찮은 에세이 틀을 잡았다고 볼 수 있

같다. 그중에서도 에세이는 더욱 그렇

상황이나 주제를 잡으려는 것도 에세

긍정적인 지원자를 원한다. 그리고 사

다. 다가오는 마감시간에 마음이 급해

다. 아직 사립대 지원마감이 한 달 정도

이 작성을 방해하게 되는 또 다른 원인

실에 근거한 확실한 사례나 체험 등이

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남은 상황에서 자신이 작성한 것을 제

이다. 이런 것들이 모여 과한 생각을 이

바탕이 돼야 한다.

새로운 도전거리를 만들기 보다는 현재

대로 들여다보지 않는 큰 실수가 될 수

어가게 해 글을 작성하는 게 더욱 힘들

있다. 가뜩이나 지원자들의 스팩이 우

어 지는 것이다.

남은 시간 동안에 그동안 긴 시간을

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지

두고 작성해 온 에세이 전체를 뒤집는

금까지 해 온 모든 준비를 손을 보며 실

열을 가리기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에

마지막 손질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점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있는 것을 갖고 어

수나 문제를 최소화 또는 확실하게 해

세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들을 살펴보자. 우선 글이 너무 형식에

떻게 다듬어야 하고, 부분적인 수정을

놓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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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문주란(68)에게 하남시는 낯선 곳이다. 근처에

익숙하긴 한데, 그래도 몸이 아플 때는 우울증이

친척이나 친한 지인이 없다. 그런데도 문주란은

나 공황장애 같은 걸 겪곤 했던 게 사실입니다.

1년 전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 뒤로 문주란

청평에서 사업할 때는 (우울증) 약을 먹어야 했

은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 “1999년부터 20년

는데 하남으로 이사 온 뒤로는 모든 게 아주 편

정도 경기도 청평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했어요.

안해졌어요. 하고 싶은 것 하고, 먹고 싶은 것 먹

돈은 벌었지만 사람들에게 치이면서 상처를 받았

다가 조용히 떠나고 싶어요(웃음). 요즘에도 가끔

고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아

방송에 나가거나 행사에 출연하고 있어요. 얼마

주 힘들었어요. 사업을 접고 1년 전 이곳으로 왔

전 KBS에서 출연 제의가 왔는데 오랜 고민 끝에

는데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어요.”

수락했어요.”

문주란에게 아파트는 낯선 곳이다. 그는 어려서 부터 불과 1년 전까지 단독주택에서만 살아왔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잖아요? 계기가 궁금합니

현재 문주란은 자식처럼 애지중지하는 반려견 ‘

다. “1966년에 ‘동숙의 노래’로 공식 데뷔했는데

준’과 함께 산다. ‘만인의 여인’ 문주란과 만났다.

그때 제 나이가 만 15세였어요. 당시만 해도 ‘미

문주란은 “예전부터 그렇게 살아왔지만, 일흔 가

성년자는 방송에 나갈 수 없다, (대중가요를 부

까운 나이가 되고 보니 이제는 돈도 사람도 큰 욕

르는)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식의 논란이 많았던

심이 없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3곡을

때죠.”

다시 불러 음반을 내는 게 마지막 소원이자 목 표”라며 환하게 웃었다.

원래 가수가 꿈이었나요? “원래는 공부를 많이 해서 외교관이 되고 싶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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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요즘에는 마음 수양을

버지가 부산 서면에서 큰 운수사업을 해서 유복

열심히 한 덕분인지 몸도 마음도 아주 건강해졌

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섯 살 때 엄마

어요.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 보니 혼자 사는 게

를 여의고 아버지 사업마저 힘들어지면서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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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하는 것 같았어요.

가 기울었어요. 그러다 보니 공부를 많

하숙하게 됐어요. 그런데 [아리랑]이라

이 하기 어렵게 되더라고요. 가수가 꿈

는 잡지를 제작하는 전우 선생님이 어

얼마 뒤 지구레코드에서 받은 계약금

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 안에 끼는 있

느 날 하숙집으로 불쑥 찾아오더니 ‘며

으로 백영호 선생님 댁 근처에 전셋집

었던 것 같아요. 학급에서 장기자랑 같

칠 뒤 서울시민회관에서 [아리랑] 주최

을 얻어 살게 됐고, 선생님의 기타 반주

은 걸 할 때 늘 제가 사회를 봤거든요.”

큰 시상식이 있는데 네가 출연해야 한

에 맞춰 ‘동숙의 노래’를 열심히 배웠어

다’고 하더군요.

요. 아버지는 엄청나게 반대했지만, 그

스스로 가수의 길을 택한 건가요? “

며칠 뒤 이분이 진짜 학교로 와서 저

게 운명이었던지 저는 마침내 가수의

중학교 2학년(1965년) 어느 날 친구들

를 시민회관으로 데려가는 겁니다. 교

길에 접어들게 됐어요. 인터넷 포털사

이 부산 MBC 라디오에서 진행하는 노

복 치마는 그대로 입은 채 윗도리만 전

이트 같은 데 제 이름을 치면 1949년생

래 경연대회에 저를 대신해서 응모한

우 선생님이 급히 사온 티셔츠로 갈아

으로 나오기도 하던데, 당시에 미성년

겁니다. 그 프로그램 제목이 [추천 노

입었죠. 근데 시민회관에 가보니 눈이

자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 위해 애쓰다

래 올림픽]이었는데 지금도 기억이 생

휘둥그레지더라고요. 당대 톱스타인 최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생하네요. 저는 영문도 모르고 (방송국

희준·이미자·박재란 같은 분들이 대기

1951년생, 올해 만 68세입니다.”

에) 갔는데 사회자가 제 본명인 ‘문필연’

실에 있는 겁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전우

을 호명하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토

선생님이 그 행사의 사회자인 송해 선

유난히 슬픈 노래를 많이 불렀던 것

니 달라라의 ‘라노비아’를 불렀는데 피

생님에게 다가가더니 ‘이 아이를 반드

으로 기억됩니다. “형제가 5녀 1남인

아노 반주를 하던 분이 깜짝 놀라더군

시 무대에 서게 해달라. 노래해야 한다’

데 딸 중에서는 제가 막내입니다. 언니

요. 그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부산

고 잘라 말하더군요. 송해 선생님은 예

“성재희 선배님보다 낮은 톤으로 불렀

들도 하나같이 노래를 잘했어요. (가수

지역에서는 ‘문필연’이라는 이름이 제

정에 없는 순서를 끼워 넣을 수 없다고

는데 객석에서 난리가 난 겁니다. ‘앙코

가 되는 데) 그런 영향을 받기도 한 것

법 알려지게 됐어요. 극장 쇼 같은 걸

반대했지만, 전 선생님은 막무가내였습

르’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는데, 더 부

같아요. 생각해 보면 저는 참 슬픈 노

주관하는 분들이 난데없이 학교로 찾

니다. 결국 저는 당시 최고 히트곡 중 하

를 레퍼토리가 있었겠어요? 황급히 인

래를 많이 불렀던 것 같습니다. 가수는

아와서 ‘게스트로 무대에 서달라’고 요

나인 성재희 선배님의 ‘보슬비 오는 거

사하고 무대 뒤로 내려와서 대기실로

자신이 부른 노래대로 운명도 흘러간

청하기도 했고요. 아마 당시 출연료로

리’를 원음보다 한키 낮춰서 부르게 됐

들어갔는데 레코드 회사 사장님들, 작

다던데…. 아마도 엄마를 일찍 잃어서

3000원을 받지 않았나 싶네요.”

습니다. 무대 뒤에 앉아 있을 때는 너무

곡가 선생님들, 방송사 PD님들이 저를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해요. 박춘

떨려서 앞이 하나도 안 보일 지경이었

삥 둘러싸더라고요. 언제부터 노래했

석 선생님도 ‘주란아, 너는 가을을 연상

정식 데뷔는 언제였죠? “중학교 3학

는데 마이크 앞에 서니 거짓말처럼 긴

냐, 누구한테 노래 배웠냐, 집은 어디

케 하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라는 말

년이던 1966년에 서울로 전학을 가서

장감이 가시더군요.”

냐, 몇 살이냐…. 마치 즉석 청문회라도

씀을 자주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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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가수로서 보람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인생무상을 참 많 이 느껴요. 모든 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인생 100세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들 때도 있고요. (젊었을 때는) 바깥세

무엇일까요? “애걸복걸하지 말고, 안

상에 잘 나가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시

달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게 최고

장 같은 데 자주 갑니다.

인 것 같아요. 나이 들어서 극단적인 선

‘예전만큼 활동을 많이 하지 않으니

택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마음을 편히

까 나를 잘 몰라보겠지’라고 생각했는

다스려야 할 것 같아요. 욕심을 버리면

데 금세 저를 알아보고 사인해 달라는

불만이 줄고, 불만이 줄면 긍정적으로

분들이 많아요. 제가 원래 무대에서는

살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활발하지만, 사적으로 사람들과 잘 어 울리진 않는 편이에요. 그런데도 저를

독신을 고집한 특별한 이유가 있어

알아보고 인사하는 팬들을 보면 보람

요? “첫사랑에 실패했지만 그렇다고

을 느낍니다.”

해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 아버지가 장가를 세 번 가셨는데,

문주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어렸을 때지만 그게 머릿속에 강하게

이 박춘석이죠? “백영호 선생님 덕분

박혔던 것 같아요. (독신으로 지내온

에 가수가 됐지만, 이후로는 박춘석 선

이유가) 성격적으로 누군가에게 의지

생님이 주신 곡 덕분에 스타덤에 올랐

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기도 하고요. 저

습니다. 한마디로 박춘석 선생님은 제

이라고 불러요. 제가 좀 남성적인 면이

신지.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중요한

는 남자가 하는 어지간한 일은 모두 잘

아버지였죠. 당시에 패티김(81)·이미자

있거든요. ‘갈대의 순정’을 부르는 박일

건 역시 건강이죠. 저는 아침에 눈 뜨면

할 수 있어요. 칠십 가까이 나이를 먹고

(78)·남진(74)·문주란 4명을 ‘박춘석 사

남 선배나 ‘빨간 구두 아가씨’의 남일해

부처님 앞에 기도합니다.

보니 외로울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에

단’이라고 불렀는데 그중 막내가 저였

선배랑 통화해서 이따금 안부를 묻곤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살다 가게

어요.

해요. 아무래도 제가 혼자이다 보니 형

해주시고, 치매 걸리지 않게 해주세요’

박춘석 선생님은 늘 저더러 ‘배포가 있

들이 저를 많이 걱정해 줍니다. 몇몇끼

라고 빌어요.”

다, 의리 있다, 손이 크다’고 하셨어요.

리 어울려 다니면서 수다 떨고 무리 짓

솔직히 저는 내숭 떠는 스타일이 아니

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특별히 친한

건강관리 비결이 궁금합니다. “육식을

면. “저를 기억하는 분들은 대부분 연

에요. 그냥 있는 그대로, 거짓말하지 않

사람은 없어요.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줄이고 채식 위주로 합니다.

세가 있는 분들이겠죠. 그분들에게는

고 살아요. 돈 욕심도 별로 없어요. 솔

남들이 좀 실수하거나 서운하게 해도

고기는 한 달에 두어 번 정도만 먹지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적게

직히 돈 욕심을 냈다면 정말 큰돈 벌었

넘어가야 하는데 저는 짚고 넘어가는

요. 또 쌀도 자주 먹지 않아요. 그 대

남아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식들

을 겁니다.

스타일이거든요. 사람은 둥글둥글하게

신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어요. 밥을 먹

한테 손 내밀 때는 내밀고, 나눠 줄 때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더라도 백미가 아닌 잡곡 위주로 먹습

는 나눠 주면서 살아야 할 것 같아요.

니다. 그리고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

지극히 평범한 말이지만 마음 편하게

을 하고, 집 근처에서 산책도 자주 합

그리고 건강하게 사는 게 최고입니다.”

연예계에서 특별히 친하게 지내는 분 들이 있나요? “저는 남자 선배들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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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좌우명이나 신조 같은 게 있으

요. 그래도 ‘이게 내 운명인가 보다. 팔 자인가 보다’ 생각하며 살아요.”

팬들에게 인사 말씀을 전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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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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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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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와 습도가 낮아지는 이맘때면 각종 바이러스 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도 커진다. 이 러한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내 몸을 지키는‘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몸 안 팎의 세균들과 싸우는 건강의‘보디가드’면역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Part 1 현재 나의 면역 수준 바로 알기 면역력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은 본인의 면역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 악하는 것이다. 평소 생활습관 등을 점검해 보며 나의 면역력 정도를 진단해보도록 하 자. •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피로감을 느 낀다. • 피부 잡티가 많아지고 염증이 자주 생긴

• 쉽게 지치고 세상일에 관심이 없다.

에 대한 방어 작용을 하는 면역체계가 각

•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병을 앓거나 자

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때문에 자

리에 드러눕는 일이 많다. • 이유 없이 불안하고 짜증이 나며 집중이 잘 안 된다.

된다. 체내에 세균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 몸 은 외부 침입자를 인식하듯 세균을 외부 물

• 인스턴트식품이나 커피, 술을 즐긴다.

질로 인지하고 면역체계를 작동시킨다. 인지

•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

와 동시에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세

• 30분 이상 운동하는 날이 일주일에 이

균을 찾아서 없애고, 다른 세포들에게도 침

틀 이하다.

입자에 대한 신호를 보냄으로써 세포들이

위의 사항에 많이 해당할수록 면역력이 떨

혈관을 통해 신호를 보낸 곳으로 모이게 된

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해당되는 항목

다. 이로 인해 상처나 감염 부위가 빨갛고 열

• 저녁이 되면 몸이나 얼굴이 자주 붓는다.

이 10개 이상인 경우에는 면역력이 크게 떨

이 나는 반응이 생긴다. 의학의 신이라 불리

• 감기에 쉽게 걸리며 잘 낫지 않는다.

어진 상태이므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

던 히포크라테스가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

• 음식 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알레르기가

아보고 특별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며 최고의 치료법”이라고 이야기했듯이, 면

다.

자주 발생한다.

역력은 자기가 자신의 몸을 치료할 수 있도

• 근육에 힘이 없고 자주 지친다.

Part 2 면역력 바로 알기

록 해주는 최고의 자연 치유 시스템이다. 만

• 목 주위 임파선이 자주 붓는다.

면역력이란?

약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약한 세균과 바이

• 상처가 잘 생기고 잘 낫지도 않는다.

면역력이란 우리 몸이 외부 침입으로부터

러스에도 쉽게 질병에 걸리게 되며, 또 다른

•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방어체계를 말한다.

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져 결국 목숨이 위험

•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을 자주 느낀

즉, 몸에 존재하지 않는 외부의 이물질로부

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면역

터 자신을 보호하는 힘이다. 인체 내에는 수

력을 키우고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과 식

억 개의 세균이 상재하면서 감염이 되고, 이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다. •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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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모르는 사이 감염과 치료를 반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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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게 되고 콧물, 눈물과 같은 점액 분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인

가 늘어난다던지 체온이 상승할 수 있

들여야 한다.

11월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대

다. 이는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증강시

2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면역력을 떨

표적인 시기다. 아침과 저녁의 온도차

키기 위한 우리 몸의 자체적인 생리 반

어뜨리는 대표적인 생활습관으로, 우

가 커지면 우리 몸은 이에 적응하기에

응이다.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 피부가

리 몸의 해독작용을 하는 간의 기능을

어려워질 수 있고, 또 체내에서 발생하

건조해지거나 콧물, 코 막힘, 재채기, 코

저하시킬 수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는 활성산소가 증가해 면역체계가 약

나 눈의 가려움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피로를 쉽게 느끼며 자연적으로 면역력

해질 수 있다.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질

수 있고, 염증 반응이 잘 일어나 관절

이 떨어진다.

환에 쉽게 걸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통을 느낄 수도 있다. 또 헤르페스 바이

3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잘 쉬는

저체온일 경우 인체 면역체계인 림프구

체계의 견고함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

러스에 의해 입술이 부르튼다거나 대상

것’도 중요하다. 환절기에는 큰 기온차

의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날씨가 쌀

은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하더라도 면역

포진이 올 수 있고 아이들의 경우 헤르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데, 하

쌀해지는 가을, 겨울에는 옷을 따뜻하

력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

판지나(Herpangina)나 수족구와 같은

루 여덟 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과 규

게 입어 체온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면역반응’을 하기 때문에 감염이

구내염에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칙적인 생활습관은 면역력을 키우는

한다. 또 운동 부족, 스트레스, 비만, 과

되지 않는 것이다. 면역력이 강할 때는

한편, 면역력이 약하면 각종 질병에 쉽

데 큰 도움이 된다. 밤에 잠을 잘 자면

도한 흡연 혹은 음주, 영양의 불균형,

우리 몸을 공격하지 못하거나 혹은 체

게 감염될 뿐 아니라 걸린 뒤의 위험도

교감신경에서 부교감신경으로 전환이

예방백신 접종 등도 면역체계와 연관

내 어딘가에 숨어 있으면서 힘을 내지

도 높다. 이는 2차 세균 질환에 노출되

일어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

이 있다. 인체의 면역 시스템은 내분비

못했던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들이 면

는 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고, 낮 시간 동안 활성화됐던 뇌도 휴식

계, 신경계 기관 등과 긴밀한 연관을 갖

역력이 떨어지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고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인체

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감기, 독감 바이러

의 다른 부분의 손상이나 정신적인 스

스, 대상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1 면역력을 강화하는 가장 간단하면

4 최근 들어 과다한 업무 및 그로 인

트레스 등 매우 광범위한 요인이 면역

등이다. 면역력이 저하되었음을 느낄

서도 효과적인 습관은 바로 ‘손 씻기’다.

한 스트레스도 면역력 저하의 큰 원인

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쉽게 피로해진

손만 제대로 씻어도 어느 정도의 세균

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트레스가 증가

다는 것이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컨

과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을 예방할 수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디션이 좋지 않게 되고 활동력이 떨어

있지만, 보통 일상생활 속에서 이를 제

분비가 증가해 혈압이 오르고 면역 기

주변을 살펴보면 늘 감기를 달고 사는

지고 쉽게 권태감이나 피로감을 느끼

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외

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소화불량, 만

사람이 있고, 아무리 독감이 유행해도

게 되면 면역력이 약해졌다고 보면 된

출한 뒤 집에 돌아왔을 때, 애완동물

성피로 등에 시달리게 된다. 스트레스

비켜가는 사람이 있다. 이는 바로 면역

다. 또한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

을 만지거나 재채기를 한 뒤, 음식물을

를 줄이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면역력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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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취하게 되면서 저하된 면역 기능이

Part 3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습관

회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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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몸속의 엔도르핀을 증가시키고, 신체

고 활력을 창출한다. 연구에 따르면 억

기씨 기름이나 콩기름 등의 식물성 기

의 면역력도 자연스럽게 올리는 좋은

지로 웃는 웃음으로도 면역세포의 작

름, 아몬드, 땅콩과 같은 견과류 등을

방법이다.

용이 활발해진다고 하니 항상 웃으려

추천한다.

5 규칙적인 운동도 면역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중 하나

이외에 유산균도 면역력 증강에 도움

고 노력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좋

이 된다. 우리 몸의 장 속에는 유산균

은 습관이 될 수 있겠다.

과 같은 유익한 균과 대장균이나 웰시

다. 운동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격렬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람한 근

Expert’s Advice

균과 같은 해로운 균이 함께 살고 있

육을 만드는 근력운동은 신체에 오히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해가

타민 A가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는데, 이 두 가지 유형의 장내 세균을

려 부담을 주어 질병을 초래하기 쉬운

되는 음식

한다.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된 식품으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현대인

로는 뱀장어, 간, 우유, 치즈, 호박, 당근,

들은 좋지 않은 식습관과 항생제와 같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 전신의 근육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

을 풀어주면서도 몸에 무리를 주지 않

파구의 활성을 위한 식품을 섭취해야

시금치 등이 있다.

은 약물의 오남용으로 인해 장내 좋은

는 운동이 좋다. 걷기나 등산, 스트레

한다. 따라서 평소 면역력을 떨어뜨리

비타민 B 비타민 B가 부족하면 흉선이

균들이 파괴돼 균형을 잃은 경우가 많

칭, 요가, 수영 등은 물론 깊은 호흡과

는 요인을 배제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

위축되거나 항체 생산 능력이 떨어져

다. 식이섬유는 유산균과 같은 유익한

긴장이완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움이 되는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면역력이 약화된다. 또 비타민 B는 피

균들의 먹이가 되는 증식에 도움을 주

하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우리 몸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역력을 강화

부나 입술, 혀 등에 생기는 염증을 억

므로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

의 면역계를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

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관리를 잘해야

제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평소 비타

된 식품들을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해

다.

한다. 비타민은 생명에 필요한(Vita) 아

민 B가 풍부한 정어리, 참치, 닭가슴살,

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의 전통

6 면역력을 위한 또 다른 생활습관으

민 화합물(Amine)을 뜻한다. 오늘날에

간, 달걀, 우유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

식품인 된장, 청국장, 김치 등의 발효식

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있다. 생

는 아민 이외의 것도 발견되기는 했지

록 한다.

품과 녹황색 채소, 버섯, 현미나 잡곡밥

활 속에서 몸을 자주 움직여 따뜻하게

만, 비타민은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비타민 C 매크로파지를 활성화해 미생

등을 가까이 하도록 한다.

유지하도록 한다. 찬 음료나 음식은 가

된다. 특히 비타민 A·B·C·E는 면역력과

물 처리력을 향상시키고, 인터페론 생

요즘은 스틱 포장의 과립 형태로 정제

급적 삼가고 따뜻하거나 상온의 음료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

산을 높여 바이러스 침입을 막아주므

된 다양한 유산균이 시중에 많이 나와

로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있는데, 이런 정제 유산균제제를 복용

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7 자주 웃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크

비타민 A 점막 형성에 관여하며, 결핍

C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양배추, 피망,

할 경우 가능한 한 좋은 균주를 사용하

게 향상시킬 수 있다. 웃음은 자율신경

되면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저하되기

연황색 채소, 과일, 감자류 등이 있다.

고 균수가 많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호르몬 분비에

도 하고 피부가 까칠해진다. 또 각종 질

비타민 E 면역세포의 증식을 촉진하

좋다. 또 식사를 한 뒤 위내에 산성이

도 영향을 주어 면역계를 활성화시키

병에 감염될 위험도 커지므로 항상 비

고 항체의 생산 능력을 높인다. 해바라

약화됐을 때 먹도록 하고, 물이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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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음료에 타지 않고 개봉 즉시 복용하는

방접종을 통해 미리 외부 세균 및 바

염, 감기,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자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를 구축해놓는

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자

것이 필요합니다.

주 구내염이 발생하거나 피부 진균증,

반대로 대표적으로 면역력을 약하게

편평사마귀, 대상포진과 같은 피부 질

하는 식품으로는 식품첨가물, 화학조미 료, 합성착색료, 합성보존료 등이 많이

Q 면역력이 떨어지는 체질의 경우 유

환이 자주 생긴다면 면역력 저하를 의

포함된 음식을 들 수 있다. 또 맵고 짜

전적 영향이 큰가요? 면역력은 유전

심해볼 수 있습니다.

고 단것과 같은 맛과 향이 자극적인 음

적 영향과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외부

식들도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주로 패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할 경우 대

Q 다른 질병으로 인해 면역력 저하가

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과 같은 가공

식세포 등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는데,

찾아오는 경우도 있나요? 고혈압, 당

식품들 속에는 인공첨가물과 보존료가

이러한 면역체계에 분명 유전적 요인이

뇨와 같은 만성 질환, 암과 같은 큰 병

많이 포함돼 있고 맛이 강하므로 이러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

외에도 아토피, 천식, 폐렴 혹은 자주

한 음식들은 가급적 삼가고 자연 친화

우가 많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가 나타

적인 예로 소아 비염은 부모가 비염이

감기를 앓는 경우 우리 몸은 급속도로

적이고 담백한 맛의 식품을 많이 섭취

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

있을 경우 부모 둘 중에 한 명만 비염

체력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면역력 저

하도록 한다.

종 세균과 바이러스 질환에 노출되기

이 있거나 부모 모두 비염이 없는 경우

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쉽고 신종플루와 같이 종전의 우리 몸

보다 발생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

면역력에 관한 궁금증 Q&A

의 면역체계에 내성이 생긴 신규 질환

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전적 요인보

Q 요즘에는 종합비타민이나 영양제

Q 최근 들어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각

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 생활습관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이

등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더욱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이 늘

비타민 C의 경우 음식을 통해 섭취해

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

Q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연령대 혹

엇인가요? 현대인들의 면역력이 저하

은 계층이 따로 있나요? 일반적으로

Q 최근 들어 몸이 무척 피곤하고 종

도 좋지만 고용량의 정제를 섭취하는

되는 이유는 크게 잘못된 생활습관과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새로운 질환에

일 나른함을 느낍니다. 전반적으로 컨

편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

과도한 스트레스 그리고 각종 세균과

대한 반응력이 약한 노인층이나 고혈

디션이 좋지 않을 때 단순히 피로가

외에도 비타민 A·B·D·E를 비롯해 코엔

바이러스 질환들의 내성이라고 할 수

압, 당뇨 및 각종 암과 같은 면역력이

쌓인 것인지,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

자임Q10, 셀레늄, 베타카로틴, 유산균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로감

저하된 만성 질환자의 경우 주의를 해

긴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등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하

과 무기력감을 발생시킵니다. 또 이러

야 합니다. 또 아직 면역체계가 잘 갖춰

차이가 있는 걸까요? 면역체계에 문제

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철 식품

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과음과 흡

지지 않은 영유아나 어린이들도 조심해

가 생긴 경우 피로감이 종일 지속됩니

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

연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갖는 경

야 할 대상입니다. 이러한 연령대는 예

다. 또한 단순히 피곤한 것이 아니라 비

과 생활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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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건강 상식 위험도 있다"며 "식도벽이 천공되면 종격동염 같은 질환이 유발되면서 심한 염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밥을 먹다 가시가 걸렸다면, 입을 크게 벌리고 불빛 을 비춰 목구멍을 들여다보는 게 우선이다. 눈으로 보 일 정도의 위치에 가시가 있다면 타인이 집게나 핀셋 등을 이용해 뽑아내도 된다. 눈으로 봤을 때 가시가 보이지 않고, 목 위쪽에 이물감이 있다면 집 근처 이 비인후과로 가는 게 제일 좋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후 두내시경을 통해 가시 위치를 확인,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목 아래쪽이나 가슴 근처에 이물감이 든다면 규 모가 큰 종합병원 내과로 가길 권한다. 후두내시경으 로는 닿지 않는 위치라면 위내시경 검사를 할 때 사 용하는 식도내시경으로 확인해야 해서다. 박은정 교 목구멍에 생선 가시가 걸리면 흔히 '밥을 입에 넣고

수는 "음식물 덩어리를 삼켜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수는 "박힌 가시를 뽑기만 하면 추가 치료가 필요하

한꺼번에 삼키라'는 조언을 한다. 그러나 이는 올바른

밀어내면 식도가 긁혀 다칠 수 있고, 음식물이 가시

지 않지만, 3~5일 이상 방치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

해결법이 아니다.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은정 교

를 밀어내면서 얇은 두께의 식도벽이 천공(穿孔)될

어 가능한 빨리 병원을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화기내과 유선홍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 30~50%는 ALDH가 부족해 음주 시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많다"며 "얼굴이 붉어지면 자신이 선천적으로 술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음주를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 다. 하지만 술을 마시다 1~2시간이 지나면 얼굴이 원 래 색으로 돌아온다. 이때 일부 알코올이 분해돼 체 내 알코올 농도가 낮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 리 몸이 음주 상황에 적응한 것이다. 우리 몸이 처음 에 들어온 알코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다가, 지속적 으로 들어오면 이에 적응해 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이다. 유선홍 교수는 "얼굴이 제 색으로 돌아왔다고 술을 더 마시면 위험할 수 있다"며 "술을 잘 못 마시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졌다가, 계속 마셔도 원래

해효소(ALDH)가 필요한데, 이것이 부족하면 아세트

는 사람이 충분히 과음한 상태에서 독성물질을 계속

대로 돌아오는 사람이 있다. 피부에 붉은 색이 없어지

알데히드가 체내에 계속 쌓여 독성반응을 일으킨다.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유 교수는

면 알코올이 다 해독된 것일까?

ALDH가 부족한 사람은 독성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과음하면 만성질환 위험뿐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이때 모세혈관이 다른 곳보다

아니라 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가 있는 만큼 주의해

독성물질로 바뀐다. 이를 분해하기 위해 알데히드분

많이 분포된 얼굴이 특히 빨개진다. 인천성모병원 소

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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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아로새겨진다. 아무도 그에게 '앞으로 뭐 할래요' 하고 묻지 않는다. 모두 냉 철하고 확고한 태도로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걸 이미 했잖아!' 하고 등을 돌린 다. 타인은 이미 결산을 내리고 현재의 올해 100세를 눈앞에 둔 김형석 교수

잔고만 확인시켜준다는 점을 당사자는

는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2018)

쓰라리게 경험한다." (100쪽)

라는 책을 내놓아 세간의 시선을 끌었

늙어가면서 그 누구도 이런 쓰라린 경

다. '100세 철학자'로서 대표 산문집을

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예외가

낸 그에게 이제부터는 남은 세월이 아

없는 가혹함이다. 다만 문화적 차이로

니라, 남은 시간이라는 긴박감이 찾아

우리 사회는 이런 감정이 그리 노골적

들기 시작한 게 아닐까.

으로 전달되지 않을 뿐이다.

김형석 교수는 정년을 맞이하면서 "버 림받은 것 같은 허전함을 느꼈다"고 했

나이 들면서 달라진 것

지만, 장 아메리(J. Amery)는 <늙어감

정년 후 나는 3년간 대학원에서 강의

에 대하여>(김희상 옮김, 2014)에서 정

하나를 맡아서 가르쳤는데, 젊은 교수

년은 당사자에게 현재의 잔고만 확인시

나 시간강사들이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켜주는 '사회적 연령'이랬다. 그는 늙어

걸 이미 다 했잖아!' 하고 되묻는 것 같

감의 잔인성을 이렇게 말한다.

아 마음 한구석이 조심스러웠다. 이미 정년까지 한 사람이 기득권의 혜택을

해방둥이인 내 나이가 어느새 75세에

세에 정년퇴임을 하면서 "내가 원해서

"본인은 자신이 여전히 가능성을 가졌

접어들었다. 아내는 70세로 고희를 맞

떠난 것이 아니라 버림받은 것 같은 허

다고 믿지만, 사회는 그를 보고 그리는

는다. 옛날로 치면 딱 '자연사(自然死)'

전함을 느꼈다. 갑자기 '이제부터 나도

그림에서 그런 가능성 자체를 지워버린

그때만 해도 두 강좌까지 할 수 있었

연령이다. 하지만 현대의 기준으로 치

늙기 시작하는구나' 하는 상념에 사로

다. 본인은 자신의 독자적 판단이 아니

지만, 나는 한 강좌만 하는 거로 명예

면 75세 이전은 전기 노인이고, 75세에

잡혔다"고 회고했다.

라 타인의 눈에 비친 모습으로 '아, 이

교수의 체면을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

당시 그는 '길게 잡아 85세까지 산다

제 나는 잠재력이 없는 피조물이구나'

만 정년과 함께 뒤돌아보지 않고 스스

면 앞으로 20년의 시간이 남았는데...

하고 여긴다. 그리고 이런 타인의 시각

로 강의를 딱 끊어버리는 단호한 교수

어찌 살아야 하지?'라고 자문했단다.

은 당사자의 내면에 갈수록 분명하게

에 비하면 뭔가 나 자신이 좀 치사하다

서 85세까지는 중기 노인이고, 85세 이 후부터 후기 노인으로 분류된다.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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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챙기는 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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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석좌교수로 대 접받는 주제도 아니면서.

의인지도 모른다. 나이 들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이

그래도 정년 후에 자유롭게 읽고 쓸

나 마음도 문제가 된다. 몸은 보이는 현

수 있는 시간을 훨씬 많이 향유하고 있

실이지만, 정신(영혼)은 보이지 않는 형

어, 아직 나이듦에 따른 비참함은 얼마

자서도 잘 살 수 있고, 그 결과가 자신

위 없다. 그런 자리적(自利的) 삶의 전

에게 이익이 되는 삶이라면 더할 나위

형으로 이홍우 교수는 불교에서 말하

없다.

는 '지관문'(止觀門) 수행을 든다. 멈춤( <대승기신론통석

적정)과 살핌(통찰)을 병행하는 불교수

이상의 개념이다. 나이 들어 누구나 정

>(2006)에서 '자리적(自利的) 삶과 이

행이다. 지관문 수행을 두고 지눌은 '정

간 유예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유예기간

신의 노쇠는 경계해야 할 일이다. 하지

타적 삶'을 논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혜쌍수'(定慧雙修)라 했다. 이것은 불교

이 언제까지일지 나도 모르겠다. 장 아

만 늙으면 누구나 장담할 수 없는 게 치

"이제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일

메리의 <늙어감에 대하여>를 번역한

매다. 그래서 거울에 먼지가 끼지 않게

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고 직업생활

김희상은 '옮긴 이의 말'에서 존엄으로

하듯 정신을 갈고 닦을 일이다. 100세

에서도 은퇴를 한 노인은 무엇으로 살

노년의 삶은 그 자체가 자리행(自利

빛나는 삶, 늙어서 품위 있는 삶을 원한

를 살아온 김형석 교수는 공부하는 삶

아야 합니까? (중략) 이제 그 노인이 할

行)으로서 수행(공부)하는 과정일 때,

다면 정신을 갈고 닦을 노릇이라 했다.

을 강조하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각자

수 있고 또 살아야 하는 삶은 다른 사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그런 삶의 향

늙어 가면서도 정신 줄을 놓지 않고

나름의 취미생활과 가벼운 운동을 할

람의 삶에 방해가 되거나 불필요한 간

기가 다른 사람에게까지 이런저런 모습

계속 갈고 닦는 삶은 고상하지만 쉽지

것을 권한다. 그는 아직도 글을 쓰고,

섭을 하지 않고 혼자서도 살 수 있는

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그야말로 금상

않다. 내면적으로 치열한 노력이 필요

초청 강의에 응한다. 아마 그분에게는

삶, 그리고 그 결과가 자신에게 '이익'이

첨화다. 삶의 과정에서 수행과 공부는

할 게다. 늙어 가면 누구나 몸은 추하

그런 활동이 장수 비결이자 삶의 활력

되는 삶입니다. 이 자리적(自利的) 삶은,

본래 그 끝이 없다. 하지만 나이 들어

고 허약해진다. 그것은 자연의 순리다.

이 아닌가 싶다.

불교에서 흔히 말하는 자리행(自利行)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본인에게는 그

이홍우

교수는

수행의 핵심이자 최정상의 수행경지를 의미한다.

몸은 껍데기고 정신은 알맹이라지만,

나이 들면 늘그막에 누구나 자기 삶

과 마찬가지로 지관문(止觀門) 수행이

게 자리적 삶이라 할지라도, 욕심내면

몸과 정신은 둘이면서 하나다. 불교에

을 되돌아본다. 잘한 일보다는 후회스

실현하고자 하는 삶이며, 차라리 지관

추하게 보일 수 있다. 스스로 노욕(老

서 말하는 불이(不二)이다.

러운 일들이 더 가슴에 응어리져 남기

문 수행 그 자체입니다." (246~247쪽)

欲)을 항상 경계할 일이다.

집사람의 당부이기도 하지만, 나는 정

쉽다. 게다가 여생을 어떻게 살고 마무

노년에 여가활동을 즐긴답시고 부산

늘그막에 간접적으로라도 다른 사람

년 후 매일 샤워를 하고, 속옷을 젊을

리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막막하다. 그

하게 나다니는 삶, 겉으로 활기차게 보

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자신을 경계

때보다 더 자주 갈아입는다. 나이 들수

렇다고 부평초처럼 그냥 되는 대로 살

일지 몰라도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

해야 할 터. 하여 <금강경>에서는 "응

록 거처하는 방이나 몸에서 늙은이 냄

수도 없는 게 노년의 삶이다.

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기 십상이

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 것"(應

다. 나이 들어 다른 사람의 삶에 방해

無所住 而生其心)을 진즉에 가르치고

가 되거나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 노년에 나이가 들면서 자리적 삶

새를 풍기기 십상이다. 내 딴에는 노력 을 한다고 해도 가끔 집사람에게 지적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는 삶

을 받는다. 하여 외출할 때는 가볍게 향

나이 들어 다른 사람의 삶에 방해가

혼자서도 잘 살 수 있고, 그 결과가 자

의 향기가 자기도 모르게 몸에 배어든

수를 뿌리기도 한다. 그게 늙은이의 예

되거나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고 혼

신에게 이익이 되는 삶이라면 더할 나

다면 그게 지복(至福)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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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영어

1011. Please send a car to my hotel tomorrow morning. ( 내일 아침 호텔로 차를 보내 주십시오. ) 1012. Is there a hotel in this area? ( 이 지역에 호텔이 있습니까? ) 1013. Which is the shortest way to the beach? ( 해변으로 가는 지름길은 어느 길입니까? ) 1014. Something is making a noise. ( 무엇인가 소음을 내고 있 습니다. ) 1015. There is something wrong with the oil pressure.

1021. Does this bus go to this place? ( 이 버스는 이곳에 갑니 까? ) 1022. I want to cancel this ticket. ( 이 티켓을 취소하고 싶습니 다. ) 1023. How late does the subway run? ( 지하철은 얼마나 늦게까 지 운행합니까? ) 1024.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 레를 잡는다. )

( 오일 압력에 어떤 문제가 있습니다. )

1025. What bus do I take to get to the zoo?

1016. Would you please charge the battery? ( 배터리를 충전해

( 동물원에 가려면 어느 버스를 타야 합니까? )

주시겠습니까? ) 1017. I would like somebody to call the police. ( 누군가 경찰을 불러 주길 바랍니다. ) 1018. I would like a round-trip ticket. ( 저는 왕복 티켓을 원합 니다. ) 1019. How much is the fare to this place? ( 이곳까지의 요금은 얼마입니까? ) 1020. What time does the next bus for Seoul leave? ( 서울행 다음 버스는 몇 시에 떠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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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You had better take a number 5 bus. ( 5번 버스를 타는 게 좋겠군요. ) 1027. Where do I get off for the zoo? ( 동물원에 가려면 어디에 서 내려야 합니까? ) 1028. At the third stop from here. ( 여기에서 세 번째 정거장에 서 내리세요. ) 1029. How often does the bus run? ( 그 버스는 얼마나 자주 옵 니까? ) 1030. Every fifteen minutes. ( 15분마다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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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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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순간, 순간마다

체면이요?

자신의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게 됩니다.

부부 사이에 뭔 체면입니까?

그때마다 후회 없이 잘 살아왔다고 자신하는

더구나 평생을 남편 하나 믿고 엑센 세월을 헤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쳐 온 아내에게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얽혀 때로

는 가슴이 저밉니다.

저마다 모두 다 부족한 삶이었다고,

그래서 다음 생은 후회 없는 삶을 살 거라고

제 말이 마치 삼류 유행가 가사같이 유치하다

이구동성으로 말할 겁니다.

고요?

저도 처음엔 여러분처럼 유치하다고 생각했었

더더구나 앞장서서 가정을 이끌어 간 남자라면

습니다. 그러나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다 보니

평생을 함께한 옆 지기 아내에게 잘못해준 것

그 유행가 속엔 나의 인생이 들어 있는 걸 발

투성이였다고 후회의 말을 할지도 모릅니다.

견했습니다.

내 여자의 일생을 근심, 걱정 없이 편안한 삶을

별수 있나요?

만들어주지 못한 것

어느 날 마누라의 행동에 뒤돌아서서 눈물 찔

등등의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말입니다.

끔 흘릴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살펴보세요.

저는 아내를 편안하게 만들지 못한 죄가 유독

그 유치한 유행가 속에 당신의 인생이 들어있

커서인지 인제 와서 매일 아내 앞에 두 손 똑바

을 거예요.

로 세워 들고 무슨 일이든지 군소리 없이 하겠

안 들어 있다고요?

다고 하명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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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서류미비 등의 이유로 영주

한국 여권과 캐나다 영주권만 보여주

권을 받지 못해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면 된다. 또한 캐나다 시민권자의 경우

적극 추천하는 대안이 있다. 바로 캐나

에는 캐나다 여권이나 혹은 보안이 강

다 영주권을 신청하라는 것이다. 미국

화된 운전면허증(Enhanced Driver’s

은 매년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로

License)만 가지고도 국경을 통과할

인해 이민을 규제하고 있지만, 캐나다

수 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시민권을

는 아직도 인구가 부족해 정부차원에

받을 때 이름을 영어식으로 변경하면

서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

한국 여권과 캐나다 여권에 다른 이름

다. 단적인 예로, 캐나다의 영토는 미국

이 적혀 있어서 새로운 사람으로 미국

보다도 넓다. 반면, 인구는 미국의 약

에 입국할 수 있다. 따라서 캐나다 시민

1/10수준이다. 따라서 캐나다는 국가

권을 받으면 미국에 오고가는 것은 물

경제 발전을 위해 이민자가 반드시 필

론 한국도 편하게 왕래할 수 있다.

요한 상황이며, 매년 30만명 이상의 이

바로 고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고 영주권도 쉽게 받을 수 있다.

민자들을 계속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영주권 취득에 있어서도 캐나다 는 이민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

린다면 훨씬 더 많은 취업의 기회가 열

유학생들의 신분 문제 해결 또한 미국에 유학 와서 학사, 석사, 박

앞으로의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현재 미

캐나다 시민권자로 미국 입국

국의 이민 시스템을 능력 위주(Mer-

사 학위를 받고 영주권을 얻기 위해

현재는 서류미비자가 미국을 떠나면

it-Based)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따

그러므로 미국에서 체류 신분을 잃

H-1 비자, 비숙련직 취업 이민, 미군 입

10년간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 그런데

라서 미국 영주권 취득은 더 욱 더 어

고 항상 불안하고 불편하게 생활하며,

대 등 온갖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불구

이들이 캐나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있는 부모형제들의 애경사에도

하고 결국 영주권을 받지 못해 한국으

받으면 미국에 다시 들어올 때 훨씬 더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운 서류미비자

로 돌아가야 하는 유학생들에게 캐나

융통성이 있다.

분들은 차라리 미국 대신 캐나다로 이

다는 아주 훌륭한 대안이다.

양한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참고로 캐나다 영주권을 받으면 3년

반면, 캐나다의 트뤼도 수상은 올초에 향후 3년간 100만명의 이민자를 추가 로 더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대단

캐나다는 특히 미국에서 공부한 외국

만에 캐나다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고,

또한 서류미비자들의 자녀들은 이미

유학생들을 환영한다. 왜냐하면 캐나

캐나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미

미국에서의 서류미비자 신분은 캐나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오래 생활했

다에는 미국 회사들이 아주 많이 진출

국 국경을 통과하는 일은 절차가 간소

다 이민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 때문에 영어에 능통하다. 이들은 현

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학생들이

하다.

마치 한국에 있는 사람이 캐나다 이민

재 DACA 내지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캐나다에서 취직을 할 때, 캐나다 내 미

예를 들어, 캐나다 영주권자가 미국

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살고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특히 이들

국 회사에 취업하게 될 가능성도 상당

으로 들어올 때 비행기를 타고 온다면

따라서 캐나다 영주권 문호가 닫히기

에게 영주권을 주어 캐나다로 데려가

히 높다. 유학생으로서 미국에서 취업

ESTA를 미리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전에 캐나다 영주권에 관심을 가져보

고 싶어한다. 캐나다 기업들이 그들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캐나다로 눈을 돌

자동차를 타고 올 경우에는 국경에서

시기 바란다.

민을 가시기를 적극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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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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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람이 당당하게 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

이고, 그리고 너이기 때문입니다. 이것

스트라는 신문은 내몽고지역에서 채소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지입니다.

이 교회의 공동체성이고, 이것이 십자

농사와 닭 농장을 하는 한 부부의 이야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

기를 소개했습니다. 류하이와 리메이웬

느니라”(엡 4:16)

에베소서 4장 16절에서 ‘사랑 안에서

가로 연결된 교회의 본질입니다. 그러

스스로를 세운다’는 말씀에 주목하시

므로 교회의 모든 사역은 너를 위한 나

은 11년 전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

저는 류하이와 리메이웬 부부의 인터

기 바랍니다. 문맥이 조금 이상하지 않

의 땀과 눈물과 피입니다. 그것은 모든

에 딸이 하나 있습니다. 남편 류하이는

뷰 기사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 하나를

습니까? 예를 들어서 “사랑 안에서 서

너를 세우는 일이며, 우리를 세우는 일

21년 전 직장에서 사고로 두 팔을 잃

발견했습니다.

로를 세운다”라고 하면 말이 됩니다. 혹

이며, 결국 공동체로서의 나 스스로를

누가 봐도 중증 장애인인 두사람... 사

은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선다.”도 말이

세우는 일입니다. 류하이가 자신의 역

아내 리메이웬씨는 13살 때 사고로 두

회에 대해 더 많은 도움을 요청할 수도

됩니다. 그런데 바울은 지금 각 지체가

할을 잘 감당하는 것이 리메이웬을 위

다리를 잃었습니다. 류하이는 리메이웬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더 불

다른 지체에 대해 ‘스스로’ ‘세운다’라고

한 길이며 딸을 위한 길이면서 그들 가

이 2007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

쌍하고 더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하

말합니다. 주어와 목적어가 같다는 말

정을 세우는 길인 것처럼, 류하이가 레

한 것을 보고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

면서 더 많은 드라마를 만들고 사회적

입니다.

메이웬의 다리가 되는 것이 자신을 위

우리 두 사람이 서로의 팔과 다리가 되

동정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준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은 독립합니다.

었습니다.

팔과 다리가 어떻게 서로 같습니까?

한 길이며 딸을 위한 길이며 그들의 가

눈과 귀가 어떻게 서로 같습니까? 그런

정을 세우는 길인 것처럼... 교회는 그렇

라며 청혼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만난

재정적으로 독립할뿐만 아니라 그들

데 바울은 지금 그 모든 지체를 ‘스스

습니다. 교회는 예수의 십자가로 연결

지 두 달 만에 결혼했고, 11년 동안 행

의 내면이 독립적 의식을 가지고 있습

로’라는 말로 주어와 목적어를 일치시

되어, 나는 우리가 되고 너는 내가 되

복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니다. 그들은 그 이유를 자신들이 낳은

킵니다. ‘선다’라는 자동사를 사용하지

는 공동체의 신비가 실현되는 관계입니

중증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

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딸이 남부럽

않고, ‘세운다’는 타동사를 사용합니다.

다. 그 놀라운 관계로 불러주신 주님의

게 자립하는지를 묻는 신문 기자에게

지 않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살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예수 그리

은혜에 감사하면서 관계의 능력이 나

류하이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딸에게

스도의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모든 지

타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농장에서 세 식구 살 돈은 충분히 법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서 다

체가 한 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 안에

니다. 다른 사람의 동정심과 친절에 기

른 사람의 도움이 아닌 우리들 스스로

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스스로

서 나는 너입니다.

대어 살고 싶지 않습니다. 또 딸에게 독

의 노동으로 가정을 꾸려갑니다. 우리

립심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가 서로의 지체가 되고 서로의 몸이 되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쓴 편지에

고 서로를 섬기는 것은 우리들 자신을

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말씀을 류하이

위한 것이지만 딸을 위한 것이고 우리

와 리메리웬의 가정을 통해서 한번 보

가정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바르게

면 좋겠습니다.

서고, 딸이 바른 의식을 가진 한 사람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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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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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절약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

다는 생각에 다른 분들께 말씀드린 후

지만 최근에 개통한 관계로 ranger 사

앞으로 쭉 나아갔다. 저 앞에 큰 건물

무실에 있는 지도조차 싸인펜으로 새

하나가 눈에 들어오고, 건물은 기상대

길을 임시로 표시를 해놓았고, ranger

같은 모양새이고 둥그런 통로길이 위로

들로부터도 간략한 정보 밖에 들을 수

이어졌다. 돔에 다다르니 예닐곱 명이

가 없었다. 갓 마무리된 도로 포장은

보이고, 아래 산 모퉁이 아래로 해는 지

산뜻하였고 경치는 빼어나게 좋았지

금 막 진 상황에서 석양의 오렌지 금색

만 석양을 볼 만한 장소를 찾지 못해

을 넓다랗게 길게 칠해 놓았다. 석양을

끝까지 가서 어느 호숫가에 앉아 석양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중 하나였다.

을 보다가 다시 길을 돌려 다른 방향으

한 가지 색이 더 칠해져서 발그스럼한

로 경관 도로를 거슬러 올라가니 View

색과 오렌지 금색이 점 점 더 가늘고 넓

point 가 나왔다. 반대편 언덕 위에 더

게 퍼져 나오는 모습일 때 다른 사람들

Shenandoah & The Great Smoky

들의 꿋꿋한 개척 정신을 읽고 감사의

좋은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시각은 해

도 올라왔다.

Mountain National Park, Blue

마음으로 옷깃을 여밀 수 있는 곳이면

가 지기 30분 전. 거리는 멀지 않지만

< 11월6일 >

Ridge Parkway

서 또한 동물들의 움직임을 가장 많이

매우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을 올라야

오늘은 남쪽으로 Cherokee 지역까

볼 수 있다. 특히 동물들이 고픈 배를

했다. 몇 분은 여기서 구경하고 있겠다

지 연결되는 기다란 경관 도로, New-

Laurel Falls 를 볼 수 있었던 경관 도

채우는 이른 아침과 초저녁에는 곰을

고 하여 4명은 간단히 물통만 허리에

found Gap Rd의 중간 지점에 있는

로, Fighting Creek Gap Rd 를 지나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드넓

차고 길을 건너 급한 오르막길을 오르

Clingmans Dome 으로 계획을 잡았

Laurel Creek Rd, Little River Rd 를

은 초원과 깊은 계곡에서 어렵지 않게

기 시작했다. 점 점 더 하늘은 밤의 색

다. 날씨는 더 없이 좋았고, Sugar-

거쳐 Cades Cove Rd 경관 도로로 접

볼 수 있는 곳 이다. 서둘러서 경관 도

을 드리우기 시작하고, 주변 역시 낮의

land Visitor Center 에서 Newfound

어들었다. Cades Cove 지역은 최초의

로를 벗어나 Townsend 지역을 거쳐

모습은 흘러가고 머리 위쪽에서 가끔

Gap Rd 방향으로 들어섰다. 어제 갔던

이주자들의 집, 마굿간, 농장 등의 생활

새 경관 도로인 Foothills Parkway 로

보이는 산 능선 자락은 붉은 색의 짙음

Little River Rd 는 도로 포장 공사로

모습을 보존하거나 인근 지역에서 옮겨

향했다. 좋은 경치도 볼 수 있을 뿐 아

이 더해간다. 15분 전. 올라가는 길은

인해 교통 체증이 있었지만 오늘은 홀

와 옛날 모습을 둘러보며 척박한 환경

니라 멋진 석양도 보면서 걸을 수 있고

다른 등산로와 얽힘 없이 확연하여 '나'

가분한 마음으로 좌 우의 경치를 즐길

을 이겨내면서 삶의 터전을 마련한 그

의외로 rental home 으로 가는 시간도

라도 먼저 가서 사진을 찍어두어야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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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와 염전…비금도의 가을 풍경

와 신안 일대에 전파했다. 비금도 출신 중에서

남녘 바다의 섬들은, 이제야 가을이다. 겨울에

는 평안남도 일대 염전에 일하러 간 이들이 여

도 푸른 난대림의 숲을 가진 남쪽의 섬들은, 가

럿 있었다. 박삼만도 그중 한 명이었다. 해방 이

을이라고 해도 ‘온통 가을 아닌 것이 없는’ 느낌

후 귀국한 이들은 배워온 기술로 비금도에 염

의 내륙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숲은 아직

전을 만들었다. 비금도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가

도 왕성한 초록빛을 잃지 않았다. 가을걷이가

마솥에 바닷물을 넣고 끓여 만드는 방식의 화

끝난 논에서나 가을 임을 느낄 수 있으려니 했

염(火鹽) 제조의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었다.

는데, 여기 전남 신안의 섬 비금도는 그마저도 없다. 추수를 끝낸 논에 ‘섬초’라고 불리는 겨울 시금치를 심어 거두기 때문이다.

비금도 섬 안쪽으로 발을 들이면 이내 소금밭

논마다 시금치의 초록빛이 번져가고 있다. 달

과 소금 창고가 끝 간 데 없이 늘어서 있는 모

고 부드러운 비금도 시금치는 값이 비싸지만

습을 만나게 된다. 비금도의 많은 염전 중에서

없어서 못 팔 지경이어서, 밭에서 거두다가 급

1948년 조성한 대동염전만이 유일하게 ‘등록

기야 논으로까지 들어가게 된 것이다. 논에 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금치를 심어 거두는 곳은 아마 여기 비금도 외 에는 없으리라. 비금도에서 시금치 말고도 유명한 것이 바로 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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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초와 소금만으로도 수지맞는 여행

대동염전은 비금도 주민 450여 명이 조합을 구성해 조성을 추진한 염전. 그때까지만 해도 염전은 자본과 권력의 강제로 동원돼 조성되 는 게 보통이었는데, 대동염전만큼은 주민들

비금도 가산 선착장에는 천일염전에 물을 퍼

이 공동으로 직접 운영해왔다. 대동염전이 주

올리는 물레방아 모양의 도구인 ‘수차’를 딛고

민 공동 소유가 된 데는 목포에서 조선업을 하

선 근육질 사내가 동상으로 세워져 있다. 이

며 부를 일궜던 명만술의 덕이 컸다. 염전 주인

사내의 이름이 뚜렷하다. 박삼만. 일제강점기에

명만술이 염전을 처분하면서 개인에게 목돈을

그는 평양에서 소금밭을 만드는 기술을 배워

받고 한꺼번에 넘겨주는 대신, 염전을 작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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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눠서 주민들에게 매각하는 방법을 택

거 그림산 정상은 성인 한 명이 겨우

했다. 당장 돈이 없는 주민에게는 외상

빠져나갈 만한 바위 구멍을 통과해야

으로도 내줬다. 덕분에 대동염전은 외

오를 수 있었다. 이런 코스를 두고 ‘아

지인에게 넘어가지 않은 채 여태 비금

이가 태어나는 것처럼 바위 구멍을 빠

도 주민들이 소유하고 있다.

져나온다’고 해서 등산객들이 흔히 ‘해

비금도 안에는 소금을 파는 곳이 여

산굴’로 이름 붙인다. 쉽게 오를 수 있

러 군데 있다. 염전에서 직접 팔기도 하

는 길이 있지만 산행객들은 굳이 고집

고, 가게에서 알음알음 소개해주는 염

처럼 이 길로 정상을 오른다. 정상의 시

전에서도 소금을 살 수 있다. 소금보다

을 종주하는 코스가 있어서다. 종주하

아름다움까지 느낄 수 있는 산행의 명

야도 좋지만, 산정에서 종주 능선 쪽으

더 이름난 비금도 섬초는 한창 수확기

게 되면 하나의 산을 오른 뒤에 거의

소란 얘기다.

로 발걸음을 조금만 옮기면 나타나는,

인데도 사기가 쉽잖다. 시금치가 흔전

다 내려와서 다른 산을 올라야 하니,

만전인 비금도 주민이 가게에서 시금치

두 산을 이어붙이면 산행 경험이 있는

를 사다 먹을 리가 없으니, 비금도의 ‘하

이들에게 너무 헐겁지 않은 훌륭한 산

나로마트’에도 시금치는 없다.

행 코스가 된다.

나무 덱을 설치한 암봉에서의 전망이

아찔한 바위와 치솟은 암봉 비금도의 산행 코스는 그림산을 먼저 올랐다가 선왕산으로 이어진다. 그림산

한 수 위다. 전망대로 오르는 나무 덱 이 ‘칼로 자른 듯한’ 바위 사이로 이어 진 것도 신기하다.

섬 산행은 보통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

과 선왕산은 비슷한 듯 다르다. 먼저 오

종주코스는 그림산에서 가파른 경사

조망’을 첫손으로 꼽는데, 그림산과 선

르는 그림산 얘기부터. 그림산은 산 정

를 따라 한참을 내려왔다가, 다시 선왕

왕산의 매력은 다른 섬의 산과는 좀

상 주위가 가파른 암봉으로 이뤄져 있

산으로 차고 오른다. 그림산이 전체가

다르다. 그림산과 선왕산의 능선에 펼

다. 급경사의 암봉이라 곳곳이 철제계

바위로 다듬어진 듯하다면, 선왕산은

비금도에는 빼어난 풍경을 가진 그

쳐지는 다도해 풍경도 빼어나지만, 못

단이다. 급경사의 바위에는 구부린 철

곳곳에 거대한 바위들이 조각작품처

림산(226m)과 선왕산(255m)이 있다.

지않은 게 암릉과 암봉으로 이뤄진 산

근으로 발 받침을 만들어놓기도 했고,

럼 늘어서 있다. 거대한 마애불상처럼

산이라고 해봐야 두 산이 각각 해발

자체가 가진 산세다. 지도에 표시된 산

아슬아슬한 칼날 구간에는 난간과 밧

서 있는 것도 있고, 복잡한 지층과 결

200m대에 불과해 하나씩 보면 부담스

의 규모나 숫자로 잰 해발고도가 믿어

줄을 매어 놓았다. 발 받침은 물론이고,

이 새겨진 기괴한 형상으로 서 있는 것

럽지 않다. 등산 경험이 없거나 적은 이

지지 않을 만큼 웅장한 경관도 있고, 기

난간과 밧줄로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

도 있다. 비금도에서 가장 높은 선왕산

들도 산 하나만 택한다면 쉽게 오르내

이한 바위들이 늘어선 풍경도 있다. 산

았다면 가슴이 떨려서 도저히 건너갈

의 정상에서는 그림산 너머로 섬의 동

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산행에

행 내내 탁 트인 시야와 쪽빛 바다가 따

수 없었을 것 같은 구간이 한두 곳이

쪽, 그러니까 안좌도며 장산도, 압해도

익숙한 이들에게는 싱겁지 않을까. 그

라오는 건 물론이다. 한마디로 산에 올

아니다.

를 비롯해 멀리 목포 일대가 한눈에 다

렇지 않다. 긴 능선으로 이어진 두 산

라 ‘산의 바깥’뿐만 아니라 ‘산의 안’의

그림산, 선왕산 두 산을 이어 걷다 비금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 니해도 ‘섬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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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회하는 길을 정비했지만, 과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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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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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 거리는 한 장의 달력이 가벼움으 로 남아있는 요즘입니다. 이 맘 때 드는 생각은 모두 같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인 집사님의 남편이 9월에 암으로 고

엄마들도 너도 나도 아기 재우고 하면

들로 인해 교회는 화기애애한 12월의

생하시다가 위독 하여 져서 호스피텔

된다고 배우는 것에 동참을 시작했구

사랑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로 옮기셨고, 그곳에서일 주일을 계셨

요, 잠이 안 와 자려고 애썼는데 할 일

었는데, 오고 가며 힘들어 보이고 지쳐

이 생겨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는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제일

보이는 그 병동에 보호자들을 위로 해

연세 드신 권사님들의 참여가 더욱 활

크고,아직 못한 것을 내년을 기약하며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역을 해

기를 띠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할 시간

다시 한번 계획을 세워보는 희망이 크

야겠구나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가

도 없고 할 줄도 모른다는 성도님들은

남편 집사님을 주님께 보내고 교회 전

실을 사서 도내이션해주고있구요.

게 만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지 그들

그 희망의 일각으로 교회의 국내 선

선교회 별로 취지를 알리고 11월 초부

교팀의 요즘 행보를 크게 칭찬을 하고

터 뜨개질을 시작하여 벌써 한 차례 병

싶습니다.

원을 방문하여 기증을 하고 2차로 12

12월,,, 나누며 기뻐해야 할 달인데,이

국내 선교팀이 하는 사역은 5년 동

월 둘째 토요일에 양로원으로 방문해

렇게 몸소 실천 하는 자녀들로 인해 세

안 이어져 오는 노방 전도와 가난한 아

작은 음악회를 하고 담요를 기증하기

상이 아름답게 만 보입니다.

파트의 아이들을 위해 그곳에 찾아가

로 되어있어 정말 열심히 담요를 짜고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있습니다.

었는데 한 가지 사역이 새로 시작되었 습니다.

로 우리들 또한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일로 목사님의 청빙을 위해 저녁10 시에 알람을 맞추고 전 교인이 기도를 시작하였는데 이미 따뜻한 마음을 가 지고 있어서 인지 모두 동참하는 분위 기입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이런 자녀 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귀하신 목사님 을 보내주실 것을 확실이 믿습니다.

부터 시작하여 교회 여기 저기 삼삼오 오 모여 의자에 앉아 색색갈 실로 뜨

뜨게질 하여 병원(호스피스)과 양로원

게질을 하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

으로 보내는 일입니다.

는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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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잠재력들을 발휘하는 모습

한 마음을 주시고, 그 마음을 실천함으

예배와 식사가 끝난 후 언니 선 교회

올 해 처음으로 시작한 담요를 실로

그 사역의 시작은 국내 선교팀 팀장

을 보기만 해도 신이 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한 사람에게 긍휼

할 줄 모른다고 생각했던 젊은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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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나라 왕자에게 이웃 나라

그리고 그 공주와 결혼하여 행복한 일

귀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다. 그들의 초점은 하나님의 명령을 순

에 사는 사랑하는 공주가 있었습니다.

생을 살았습니다. 사랑은 무서운 힘을

이 돌들로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

종함에 있었습니다

이미 정혼한 사이였고 둘은 결혼 날

갖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 세상의 삶이

고 했을 때 예수님은 대답하시기를 “기

하루에 한 바퀴씩 돌라고 하신 말씀

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

영적인 전쟁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에 순종했고 마지막 날에는 일곱 바퀴

주가 사는 나라에 다른 이웃 나라가 공

우리의 대적은 눈에 보이는 존재들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돌라는 말씀에 순종했고 마지막에 외

격해 와서 왕족들과 공주를 포로로 잡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인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치라는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아갔습니다.

마귀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목표

고 하셨습니다.

그 때 그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하나 님께 순종할 때 우리 앞에 어떤 대적도

이를 안 왕자는 공주를 구하기 위해

는 마귀를 공격하고 대적하는 데에 있

두번 째, 세번 째 시험하는 마귀의 말

군사를 동원하여 그 나라를 쳐들어갔

지 않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예

에도 오직 “기록되었으되” 라는 하나님

습니다. 그 왕자의 마음은 오직 한 가지

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순종에 맞

의 말씀으로 마귀를 물리치셨습니다.

우리가 실패의 삶을 사는 것은 하나

사랑하는 약혼자인 공주를 구하는 일

추어야 합니다. 영적인 전쟁에서 우리

예수님은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님에 대한 사랑과 순종이 부족하기 때

이었습니다.

의 초점을 하나님께 둘 때, 승리하는 삶

자세를 보이신 것입니다.

문입니다. 사랑과 순종이 뛰어나면 우

순종과 사랑은 가장 큰 영적 무기입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의 삶은 능력있는 삶으로 회복되는

적들을 얼마나 많이 죽이는가는 관

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광

심이 없었습니다. 오직 사랑하는 공주

야에서 마귀에게 시험받으실 때 그분

를 해를 입히지 않고 구해내는 일이었

은 자신의 능력이나 권세를 사용하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

성경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고

습니다. 왕자는 용감히 싸웠고 마침내

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가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 그들은 성벽

사랑이 최고의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적들을 격파하고 공주를 무사히 구출

뜻에 초점을 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

을 향해 '성벽아, 무너져라'고 소리치거

사랑과 순종이 능력임을 잊지 말고 행

해 내었습니다

종하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그래서 마

나 성벽을 부수려고 애쓰지 않았습니

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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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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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한때 박용우는 영화 1번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휴먼드라

구나라고 깨달았다. 감독님에게 감동 받아서 '카센타'를 하

마, 로맨틱코미디, 스릴러 등 여러 장르에서 박용우의 모습

게 됐다. 시나리오는 되게 묘했다. 너무나도 뻔하고 너무나도

을 볼 수 있었다. 그랬던 그는 어느 순간부터 그 자리에서

비어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유는 모

내려왔다. 정상을 향해 가다 보면 무작정 오를 때도 있지만

르겠지만 이 사람(감독)을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해보고 싶

골짜기로 내려가야 하는 순간도 있다. 27일 개봉하는 '카센

다는 생각이 들더라. 비어있는 만큼 궁금증이 많은 시나리

타'(감독 하윤재)는 박용우가 어디를 걷고 있는지를 잘 드러

오였다.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궁금했

낸 영화다.

다. 난 옷을 잘 사지는 않는데 티가 나지 않지만 고급스런 옷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한적한 국도변 카센터를 운영하는 재구와 선영 부부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도로에 날카로

을 좋아한다. 보이지 않는 곳의 라인이 다르다든가. '카센타' 는 그런 느낌의 시나리오였다.

운 쇳조각들을 뿌린 뒤 타이어가 펑크난 차들을 수리하면 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박용우는 서울 살다가 아내

-하윤재 감독이 박용우의 팬이어서 주인공 이름도 박용

의 고향으로 내려와 온 동네에서 무시 받는 재구를 맡았다.

우의 전작에서 가져왔다고 하던데. 박용우의 어떤 점이

'카센타'와 박용우는 어떤 점이 닮았다. 한편으로는 찌질과

끌렸다고 하던가.

늘어짐과 선량함과 분노와 웃음과 모멸과 억울함이 모두 담

▶SBS 2부작 단막극인 '인생 추적자 이재구'에서 '카센타'

긴 배우 박용우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박용우는 지금 묵묵

재구 이름을 가져왔다고 하더라. 글쎄, 사람과 사람이 친해

히 올라가고 있다.

지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상황과 환경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오

-'카센타'는 왜 했나. ▶처음에 하윤재 감독을 만났을 때는 개인적으로 선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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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있을테고. 내가 왜 좋아, 내가 왜 싫어, 이런 게 내겐 가 장 어려운 질문이다.

는 성격의 분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난 남의 이야기를

'카센타'를 같이 한 조은지를 예를 들면, 난 조은지가 배우

잘 들어주는 사람을 선호한다. 나 역시 그러려고 하고. 그런

로서 마냥 좋다. 왜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첫인상이 좌우하

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생각했던 게 선입견이

는 것도 같고. 조은지는 임상수 감독 영화 '눈물'로 데뷔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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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데 그때 오디션 인터뷰 동영상을 본 게 첫인상이다.

빛이 너무 좋아서 또 한 번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하

머리를 염색하고 인터뷰를 하는 데 그때 인상이 너무

더라. 그 말이 좋았다. 동의하고. 나도 나를 잘 모르지

강렬했다. 그때부터 좋았다.

만 내 안에 있는 다양한 눈빛들 중 하나를 발견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

-그래서 조은지와 '달콤살벌한 연인' 이후 다시 호 흡을 맞췄는데 어땠나. 이렇게 길고 깊게 연기 호흡

-'카센타' 속 재구에 대한 생각과 박용우의 지난 어

을 맞춘 건 처음인데.

떤 시간들이 닮았다고 생각하나.

▶연기자로서 행복 중 하나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재구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억

알아주는 상대를 만나는 것이다. 연기란 게 잘 말하

울함이 있는 인물이다. 한편으로는 왜 나는 이것밖에

고 잘 들으면 된다. 조은지는 잘 말하고 잘 들어주고

안되지란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점들은 내 어떤 시

잘 표현하는 아주 좋은 배우다.

간들과도 분명 닮았다. 그런 생각들을 내려놓지는 못 하지만 내버려두게 됐다.

-한때 영화계에서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주인공으 로 활동하다가 어느 순간 그렇지 않고 있는데. 그

-'카센타' 지금 엔딩 말고 바로 직전 장면인 박용우

런 점에서 '카센타'는 오랜만에 주연을 맡아 여러 가

의 클로즈업이나 조은지의 모습으로 끝을 냈다면

지 모습을 연기하니 어땠는지.

또 어땠을까 싶던데.

▶한동안 좀 활동을 정력적으로 안 하면서 그 이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카센타' 관객과의 대화에

가 뭔지 생각을 꽤 많이 했다. 이유가 없더라. 나는 결

서 감독님이 한 말이다. 감독님이 그 장면으로 엔딩

론을 그렇게 내렸다. 그렇다고 그런 생각을 내려놓지

냉소적이고 억울하고 느긋하고 좌절하고, 그런 여

을 해도 좋을 것 같다며 자기 마음 속의 엔딩은 그 장

는 않겠지만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하는 게

러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같이 담겼던데.

면이라고 하더라. 그 뒤는 영화를 위한 보너스고. 난

의미가 없더라. 내가 알 수 없는 이유에 집중하지 말

▶하윤재 감독이랑 어떤 게 이 영화에 가장 잘 어울

지금 엔딩도 좋다. 재구도 나쁜 놈이다. 이 영화에 나

고 내가 느끼고 즐거운 것들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

리는 재구일지 정말 많이 이야기했다. 개인 리딩도 많

온 모든 사람들은 다 나쁜 놈이다. 재구는 최대한 줄

다. 그래서 이번 '카센타'를 하면서 쾌감과 재미를 온

이 했고. 어떨 때는 털털하게 했고, 어떨 때는 무심하

타기를 잘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지금 엔딩과 잘 어

전하게 느꼈다.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감독,

게 했고, 어떨 때는 냉소적으로 했다. 영화 속 모습은

울린다고 생각한다.

좋은 동료, 좋은 배우를 만난 게 큰 쾌감을 줬다.

그런 이야기와 리딩들의 결과물인 것 같다. 척하지 않 고 매우 즐기며 연기했다.

-'카센타'에서 박용우의 얼굴에 털털하고 무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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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내 눈에서 억울함이 있다고 하더라. 그 눈

-'카센타'에 팬이 됐다고 하던데.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낌과 지난해 부산국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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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제에서 상영된 버전과 지금 상영 버전 느낌이 다르다.

은지에게 많이 때려달라고 해주세요라고 했다. "우리

시나리오는 원단이었다면 부산영화제 버전은 다 갖

도 사람이잖아"라는 대사를 과연 재구가 아내에게

춰져 있지만 핏이 안 맞는 느낌이 있었다. 자꾸 계산

할 자격이 있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맞아야 한다

하면서 보게 되고. 그런데 지금 상영 버전은 이 영화

고 생각했다. 어떤 버전은 이가 흔들릴 정도로 맞았고 어떤 버전

에 적절한 핏이다. 계산 없이 완전히 몰입해서 봤다.

은 정신이 나갈 정도로 맞기도 했다. 탈진할 만큼 헉

난 '카센타'가 되게 씁쓸하고 쓸쓸한 영화였으면 했

헉 하고 있는데 "컷"이 없으니 조은지가 뒤통수를 퍽

다. 그런데 웃음이 있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찌

하고 때리기도 했다. 연극하는 기분이었다. 영화에는

질함. 그 찌질함의 웃음이 최대한 많이 살았으면 했

너무 맞지도 그렇다고 너무 덜 맞지도 않은 장면이

다. 멀리서 봤을 때 웃음이 보여야 가까이 봤을 때 슬

담겼더라.

픔이 보이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런 게 지금 상영

민하는 사람이니 필요하면 이야기할 것이란 것도 알

버전에 정말 잘 담겼다.

게 됐고.

-마을청년 회장인 문사장(현봉식)과 치고받는 장

-영화에서 마을 청년회장에게 어떤 말을 듣는 장

면도 절묘했는데.

-'카센타' 블랙코미디 많은 부분을 박용우와 조은

면은, 설명 없이 박용우의 얼굴만으로 관객을 납득

▶감독님은 알아서 잘 싸워달라고 하더라. 원신 원

지가 현장에서 감독과 상의해서 만들었다고 하던

시켜야 하는 장면인데. 그걸 잘 해냈긴 했지만 쉽

테이크라 매번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신발을 던지고

데.

지 않았을텐데.

싶었는데 영화에 쓰인 그 장면, 딱 한 번 그 신발이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독님이

▶그 컷도 즉흥적인 것이었다. 원래 시나리오는 격렬

무한신뢰를 줬다. 하윤재 감독이 원래 자기 생각과 고

하게 둘이 싸운 다음 아내를 찾아가는 장면이었다.

집이 대단한 사람인데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마음껏

그런데 감독님이 찍기 전에 이 장면은 "용우 선배 말

-'카센타'에서 재구는 뾰족한 못들을 뿌리고 그걸

연기하라고 했다. 나와 많은 대화를 하고 리딩을 같

대로 별다른 설명 없이 타이트하게 얼굴로 가는 게

로 먹고 사는데.

이 하면서 어떤 신뢰를 갖게 된 것 같다.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촬영하기 전에 감독님과 수

▶'더 헌트'를 좋아한다. 그 제목처럼 세상은 사냥을

그래서 매 테이트마다 연기가 다 다르고 대사가 다

다를 많이 떨면서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내곤 했다.

하거나 사냥을 당하거나 인 것 같다. 그런데 사냥꾼과

달랐다. 예컨대 조은지와 개싸움을 할 때는 마음대

청년회장과 몸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눈치기를 하는

사냥감이 매번 바뀐다. 그게 인생인 것 같다. 어떨 때

로 해도 되니 "그래도 우리도 사람이잖아"라는 대사

게 좋지 않을까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걸 감독님이

는 사냥꾼이었다가 어떨 때는 사냥감이 된다. '카센타'

만 꼭 해달라고 했다. 조은지에게도 마음껏 해도 되

깊이 생각하고 그렇게 가자고 맡기더라.

의 재구도 그런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

-조은지와 싸우는 장면도 그랬나.

-차기작 '유체이탈자'는 '카센타'와 전혀 다른 모습인

문사장 입에 맞았다. 진짜 애정하는 장면 중 하나다.

니 "지렁이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냐" 이 대사만 해달 라고 했고. 어떤 컷이 영화에 쓰일지도 몰랐고, 내가 어떻게 했

▶그렇다. 이 장면은 개싸움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

는지도 몰랐다. 난 언제부터인가 드라마든 영화든 현

다. 감독님은 "우리도 사람이잖아" "지렁이로 막을 수

▶그렇지 않다. 그건 이제 내게 별 의미 없다. 이제

장에서 모니터를 안 본다.

있는 게 아냐" 그 대사만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

는 한 가지만 만족하면 가려 한다. '카센타'를 감독님

개인적인 욕심이 생길까봐. 내가 욕심이 많은 배우

독님이 "개싸움이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절대 여

이 반전의 매력이 있어서 한 것처럼. '유체이탈자'는 여

인 걸 스스로 잘 아는데 그렇게 욕심이 생긴다고 해

자를 때려선 안된다. 욕도 해선 안된다. 세상에서 내

러 면에서 만족해서 하게 됐다. 배우에게 그 역에 잘

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불안해 자 소용

가 제일 싫어하는 것들이다"라고 하더라. 그 말에 나

어울린다는 말이 가장 좋은 말 같다. 이번에도 잘 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감독님이 나보다 몇십배 더 고

도 동의했다. "대신에 많이 맞겠습니다"라고 했다. 조

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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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전혀 달라서 선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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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다. 극 중에서 조진웅은 희대의 금융 먹

야기다.

튀 사건 증인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모 함을 받고, 누명을 벗으려 해당 사건을

-최근작들이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

조사하다가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치는

는데, 좀 더 흥행이 될 법한 이야기를

양민혁 검사 역할을 맡았다. 수사를 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나.

해서라면 상사의 지시를 어기는 것은

▶흥행을 생각하고 작품을 선택한 적

물론 불법 감청, 불법 연행도 서슴치 않

은 한 번도 없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는다. 조진웅이 그런 역할을 맡았기에

작업을 하고 싶은 게 전부다. 이 영화

납득된다. 그의 말을 들었다.

도 마찬가지다. '광대들'이 이렇게까지 안 됐네,란 생각에 울고 그러다가 털고

-'블랙머니'는 왜 했나.

다시 시작한다. '퍼펙트맨'도 설경구 선

▶제작사 이정호PD와 인연이 오래됐

배랑 처음 같이 작업했는데 흥행이 안

다. 그런데 한 번도 같이 작품은 못했

타깝긴 하다. 그래도 그런 생각에서 무

다. 어느 날 '블랙머니' 시나리오가 있는

심하려 한다. 언제까지 침울해 할 수는

데 한 번 봐달라고 하더라. 이걸 하면

없다. 그건 내 데이터로 남는 것이다. 그

처음 같이 작업하네,라면서 받았다. 내

런 생각을 다른 영화 현장에서 갖고 가

가 금융을 잘 모르겠는데 이해할 수 있

면 안된다.

더라. 이러면 관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영화가 잘 안되면 서로가 더 돈독 해지기도 한다. 잘되면 잘 되는 대로 즐

정지영 감독님을 뵙고 싶다고 연락해

겁고. 안 된다고 같이 한 사람들 안 보

서 이PD와 셋이서 술 한잔을 찐하게

면 지금 내 주위에는 사람이 없을 것

먹고 '가자' 라고 했다. 정지영 감독님

이다.

은 우리 아버지랑 동갑이시다. 어려울

그런 건 느꼈다. 요즘 관객들은 정말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누가 정지영 감

현명한 것 같다. 이게 비었다 싶으면 정

독님은 (영화) 장인이라고 하더라. 그래

확히 아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집요하게

서 이번에는 장인이랑 작업해 보는구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 감

나 싶었다.

독님들과 할 때는 어리광도 부리곤 한 다. 그런데 데뷔하는 감독님들과 할 때

조진웅은 올해 '광대들: 풍문조작단'

있다.

-금융 먹튀 사건이란 게 전달하기가

는 부담이 있다. 데뷔작이라 부담이 있

쉬운 이야기가 아닌데.

는 게 아니라 혹시 작품이 나 때문에

과 '퍼펙트맨'으로 관객과 만났다. 오는

그래도 분명한 건, 조진웅의 넘치는

13일에는 '블랙머니'로 또 한 번 관객과

에너지다. 쉼 없이 에너지를 쏟아내도

▶사실 간단한 이야기다. 금융 용어

잘못되면 그 감독님의 미래가 자칫 불

만난다. 다작이라고 하면 다작이고, 쉼

차고 또 넘친다. '블랙머니'에서도 조진

가 어려울 뿐이지, 눈 뜨고 코 베인 이

투명해질 수 있으니깐. 그래서 서로 진

없는 활동이라면 활동이다. 호평을 받

웅은 넘친다.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

야기 아닌가. 내용이 철학적이거나 그

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는 영화도 있고, 혹평이 쏟아진 영화도

는 론스타 사건을 모티프로 만든 영화

런 것도 아니고 무척 스트레이트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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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그래서 정지영 감독에겐 어리광을

있지, 이게 다 국민 세금인데. 그런 장

녹음했다. 최진실 선배에 대한 동경으

많이 부렸나.

면들을 감독님이 결국 썼더라.

로 자연스레 영화와 연기에 대해 알게

▶일단 믿어 의심치 않았다. 굉장히 열

됐다. 내 세상이 바뀐 것이다. 영화 한

려 있으시다. 집요하고, 연륜이나 경험

-영화 속 양민혁 검사는 큰 범죄를

편이 세상을 발칵 뒤집을 수는 없어도

으로 억압하지 않는다. 그런 점은 1도

잡기 위해 작은 범죄를 저지른다. 불

누군가의 세상은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없다. 스스로 나오게끔 끌어주신다. 현

법 감청, 불법 침입, 불법 연행. 거악

고 생각한다.

장에서 난 모르면 언제나 손을 든다. 내

을 잡기 위해 소악을 행하는 것에 대

가 손을 들면 감독님과 즉석에서 토론

해 어떻게 생각하나.

-'블랙머니' 같은 영화를 누군가는 정

을 한다. 스크립터, 촬영감독 다 모여서

▶글쎄, 실제 나라면 그렇게 할 것 같

치색이 있다고 꺼려 할 수 있는데. 블

그 장면에 대한 당위를 서로가 알게 만

다. 우선 그 길 밖에 없는지 고민할 것

랙리스트가 있기도 했던 세상이라 걱

든다. 영화를 같이 만드는 재미를 느끼

같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길 밖에

정되는 건 없었나.

게 한다.

없다면 그렇게 할 것 같다. 그래서 더

▶정치색이 있는 영화가 아닌데 그렇

많은 사람들에게 정의를 느끼게 하고,

게 본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아직까지

-당시 론스타 사건을 조사한 실제 검

내가 저지른 범죄는 그것대로 처벌받으

외압 같은 건 받은 적이 없어서 잘 모

찰 중에 참고한 인물은 있나.

면 되지 않을까 싶다.

르겠다. 그런 게 오면 내 성격대로 달려

▶없었다. 왜냐하면 직업 설정이 검사 였을 뿐이니깐. 경제 전문 검사도 아니

들 것 같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인가.

고 일반 검사다. 잘 모르는 금융을 알

▶그렇게 정의로운 건 아니다. 예민한

게 되는 한편 검사니깐 사건의 실체를

것 같다. 자잘한 것에는 별로 신경 안

커피 마시고 가라고 하신다. 오롯이 모

쫓을 수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화자 역

쓰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

니터만 보고 촬영에만 신경쓰신다. 어

▶갈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다.

할로 적당한 인물이다. 사건을 객관적

은데, 그러면 '확 마' 이런다. 계속 건들

디 이하늬도 설렁설렁 했겠나. 에너지

시나리오들이 재밌고. 언제까지 나를

으로 바라보게 하는 설정에 충실하자

면 달려든다. 난 누가 건드리는 걸 싫어

가 엄청난 친구 아닌가. 지구상 텐션이

찾아줄 지는 모르겠지만. 난 외로움을

고 생각했기에 롤모델은 없었다.

한다. 마사지도 싫어한다. 건들면 복수

아니다. 2~3km 밖에서부터 이하늬가

많이 탄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 다닐 때

해야 한다.

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만큼 엄청난 에

부터 항상 대본을 여러 개 끼고 다니면

너지로 몰입했다.

서 동시에 여러 일을 했다.

-열혈 검사라는 설정이 과거 맡았던 캐릭터들과 일부 겹치는 게 있는데.

-작품을 쉼 없이 하는데. 쉼 없이 해

-영화에 금융 전문 변호사로 등장하

도 지치는 법이 없는 것 같은데.

다만 관객들이 봤을 때 조진웅 연기

▶겹치는 게 있긴 하지만 결이 다르다.

는 이하늬가 조진웅이 정지영 감독과

-송강호는 영화 한편이 세상을 바꿀

이제 별로다, 라고 하면 그것만큼 슬럼

'블랙머니' 양민혁 검사는 실제 있던 사

같이 '블랙머니'를 통해 론스타 사건을

수 있다고 했다. '블랙머니' 같은 영화

프가 없을 것 같다. 사실 연기를 할 때

건을 관객에 알리는데 기능적인 역할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열의가 현장에

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오히려 슬럼프를 느낀다. 어제도 차기

이 분명한 캐릭터다. 스트레이트한 인

서 엄청났다고 하던데.

▶일단 송강호 선배의 말에 동의한다.

작인 '경관의 피'를 찍고 왔는데, 그냥

물이다. 내가 하면 잘 전달할 것 같았

▶그 정도 안 하는 영화가 있을까요?

난 고 최진실 선배가 롤모델이다. 방에

브릿지 장면이었다. 그런데 계속 안 풀

다. 다만 60% 정도 화를 내면 되는데

다들 의기투합해서 한땀 한땀 좋은 영

포스터도 사방에 있었고, 출연한 모든

리더라. 미치겠더라. 그러다가 밥 먹고

연기하다가 갑자기 화가 더 나더라. 아

화 만들자고 노력한다. 정지영 감독님

작품을 다 봤다. 6개월 동안 라디오를

양치질하면서 어떤 생각이 퍼뜩 들어

니 어떻게 이렇게 눈 뜨고 코 베일 수

은 지인들이 현장에 찾아와도 알아서

하셨는데 그때 방송을 전부 테이프로

풀리더라. 그러게 작업할 때 슬럼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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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느끼곤 한다. 그래서 작품 하나 할 때

▶잔소리하는 것 빼고는 완벽한 동료

이백만년은 보내는 것 같다.

다. "야, 양말 치워라. 어지르는 놈 따로

개봉 전날이면 언제나 악몽을 꾼다.

있고, 치우는 놈 따로 있냐" 왜 이렇게

무대인사를 하는 데 관객들이 그냥 별

오빠한테 말하는 친동생 있지 않나. 나

로라는 표정으로 나가는 꿈을 꾼다. 그

보고는 제발 술 좀 끊으라고 잔소리를

럴 때 무섭고 두렵다.

한다. 영어도 배우라고 하고. 그러면 내 가 알아서 할게, 제발 윤계상한테 이야

-무엇이 두려운가.

기해 라곤 했다. 이하늬에게 이번 연기

▶내가 (배우를)그만둘까 봐 두렵다.

는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다. 에너지가

지금까지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

많은 사람이 계속 절제해야 했으니깐.

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럴 생각이 들까

그러면서도 쳐다볼 때 그 스트레이트

봐 두렵다. 난 할 줄 아는 게 연기 밖에

한 시선에 올곧게 감정을 전달시켜야

없다. 모아둔 돈도 없고, 집도 전세다.

했다. 정말 멋진 배우다. 그걸 다 해낸 다. 현장에 있으면 언제나 즐겁다.

-정지영 감독은 조진웅이 스펙트럼

한다면 뺄 텐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지 다녀볼 생각이다. 연출을 해줄 분이

이 엄청 넓은 배우인데, 다이어트를

면..뭐. 담배는 끊었다.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내가 하고 싶다.

하면 그 스펙트럼이 훨씬 더 넓어질

-작품에 대한 무게를 느끼진 않나.

하정우처럼 연기와 연출을 동시에 할

▶'대장 김창수'를 봤을 때 내가 작품

것 같다고 하던데. '독전' 때처럼 유지

-단편을 연출했는데. 장편 연출도 생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 에너지는 하정

이 갖고 있는 무게에 너무 짓눌렸구나

하면서 작품에 따라 폭을 넓힐 계획

각이 있나.

우니깐 가능하다.

란 생각이 들었다. 김구 선생님의 젊은

은 없나.

시절을 그린다는 그 무게를 감당하지

▶주위의 도움으로 품앗이처럼 찍었

▶살을 빼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 '독

다. 이 이야기는 10여년 전부터 내가 재

-'블랙머니'처럼 유혹의 순간이 온다

못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작품으로

전' 때는 이해영 감독님이 살을 빼라고

밌다고 생각한 이야기다. 그런데 아무

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은가.

는 의미가 있지만 배우로선 실패한 작

하길래 '아니 얼마나 살 빼는 게 어려

도 관심을 갖지 않더라. 그래서 찍었다.

운 줄 아세요'라고 했더니 '아니 운동하

원래는 장편 분량의 긴 이야기다. 거기

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해서 오기로 뺐

에서 몇 시퀀스를 단편으로 만들었다.

다. 당시 내 역할이 마른 장작 같다고

이 단편을 레퍼런스로 삼아서 시나리

-상대역인 이하늬와 첫 연기 호흡이

의 숙제였다. 그래서 자유로울 수 있었

생각하기도 했고. 작품마다 살을 빼야

오를 들고 장편으로 만들 생각이 있는

었는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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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내 입장에선 쪽 팔려서 (유혹 을 받아들이는 걸)못할 것 같다.

업이었다. 그 때 공부를 많이 했다. 사 명이나 무게감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걸 배웠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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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LESSON 련이다. 또한 장애물이 없더라도 라이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그린 뒤

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장애

쪽에서 어프로치샷은 그린이 더 작게

물에 빠질 확률이 높고, 그렇지 않더라

보이는 착시를 불러온다.

도 그린 앞쪽에 떨어진 볼이 지면을 맞

따라서 핀보다 5미터 짧게 샷한다는

은 후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도 어렵다.

생각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이때

부담스러운 샷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

에도 가장 좋은 방법은 클럽의 변화다.

한 사실. 따라서 핀이 그린 앞쪽에 꽂

평소보다 한 클럽 짧게 선택하면 부담

혀있다면 핀 뒤쪽 5미터 지점을 목표로

없이 그린 공략에 성공할 수 있다.

공략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프로들은 “클럽의 변화는 같은 스윙

한 클럽 길게 선택하는 것이다. 같은 스

으로 샷거리를 조절하는 가장 좋은 방

윙으로 볼을 더 멀리 보낼 수 있기 때

법”이라며 “특히 짧은 클럽은 정확성뿐

문이다. 프로들은 “온그린에 실패했을

만 아니라 샷에 자신감을 가져와 좋은

때 그린 앞쪽에서의 어프로치샷이 뒤

결과를 만들어준다”고 설명한다.

쪽보다 휠씬 어렵고 불편하다. 라이가 좋지 않고 장애물이 많기 때문”이라며

▲포인트: 짧은 클럽으로 핀 앞쪽을

“강하게 때려 핀 뒤쪽을 노려야 하지만

공략한다.

클럽을 길게 잡은 만큼 편하게 스윙하 면 된다”고 말한다.

■클럽 선택을 다양하게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면 스윙에 변화

핀의 위치는 홀 전체 플레이, 특히 그

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알아본다.

▲포인트: 클럽을 길게 잡고 핀 뒤쪽

를 주지 않고 샷거리와 탄도를 조절할

린 공략을 천차만별로 만든다. 아마추

골프프로들은 이에 대해 “클럽 선택으

을 목표로 편안하게 샷한다.

수 있다. 특히 여러 가지 로프트의 웨

어 골퍼의 경우 그린 앞쪽과 중간 뒤쪽

로 거리를 조절하면 그린에서의 플레이

에 꽂힌 핀 위치를 자주 경험하게 되는

가 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뒷핀일 때는 핀 앞쪽을 공략 핀이 그린 뒤쪽에 위치해있다면 반대

데 각각의 위치에 따른 공략법을 확실 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를 활용하면 그린 공략과 주변 상황

■앞핀은 긴 클럽 선택

에 따라 창의적이고 성공적인 플레이 가 가능해진다.

로 짧게 공략해야 한다. 볼이 핀을 넘어

볼을 굴리고 띄우는 것뿐만 아니라

따라서 이번에는 핀이 그린 앞쪽과 뒤

보통 그린 앞쪽에는 벙커와 해저드 같

가 그린 뒤쪽에서 어프로치샷하는 것

장애물이나 러프 탈출도 훨씬 용이해

쪽에 꽂혔을 때 그린 공략을 어떻게 하

은 장애물이 그린 공략을 방해하기 마

보다 그린에서의 퍼팅이 훨씬 더 나은

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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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다시 돌아온 우즈의 시간

2017~2018시즌 내내 우승 문을 두드

른다. 프레지던츠컵 참가자들을 배려

린 끝에 최종전인 지난해 9월 투어 챔

해 보통의 대회보다 하루 이른 현지시 간 수요일에 개막해 토요일에 끝난다.

이번주 히어로 월드챌린지·다음주

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으로 치면

피언십을 통해 5년 만에 PGA 투어 승

프레지던츠컵 연속 출전

1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수를 보탰다. 이후 2018~2019시즌인

2년 전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재기의

지난 2017년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

올해 4월 매 라운드 언더파 스코어를

출발점이었다면 올해 대회는 본격적인

어 82승째

을 받고 301일 만의 복귀전에서 찍은

적으며 최고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제

투어 지배를 알리는 예고편일 것이라

2년 전 히어로 대회서 부활 서막, 올

수치라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

패하더니 2019~2020시즌인 10월 조

는 기대가 많다. 우즈는 최근 세 시즌

핸 '투어 지배' 예고편 기대

다. 열여덟 살 어린 장타자 저스틴 토

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연속으로 1승씩을 챙기며 전성기에 버

스콧 "프레즈컵서 호주팬들 우즈 말

머스(미국)보다 티샷을 30야드 더 보낸

최다승 타이기록(82승)까지 다다랐다.

금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시

고 우리 응원해줘"

우즈는 1년 만에 언더파 스코어를 적으

10년 전 이맘때 퍼진 성 추문에 필드

즌에 1승만 보태면 PGA 투어 최다승

며 18명 중 공동 9위에 올랐다.

안팎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던 일을 떠

신기록을 쓰는 그는 메이저 최다승(18

올리면 더욱 드라마틱하다.

승·잭 니클라우스) 타이기록에도 3승

마스터스 제패 이어 10월 PGA 투

정확히 2년 전 바하마에서 타이거 우

‘골프황제’의 새로운 연대기를 여는

즈(44·미국)는 괴력의 드라이버 샷을

부활의 서막이었다. 2017년 12월 바

다시 우즈의 시간이 돌아왔다. 우즈

앞으로 다가서 있다. 40대 중반의 나이

날렸다. 볼 스피드 178마일로 미국프

하마에서 재기 신호를 알린 우즈는

는 4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바

를 생각하면 몸과 감각이 모두 따라주

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알바니GC(파

는 올 시즌에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72·7,302야드)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계산이 나온다.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에 나선다.

1주일여 전 유럽 투어 시즌 최종전 우

조조 챔피언십 이후 첫 출전으로 2년

승과 시즌 포인트 1위 등극으로 500

전 부활의 첫 단추를 끼웠던 바로 그

만달러 잭팟을 터뜨린 욘 람(스페인)

무대다.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

과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

회 뒤에는 호주로 날아가 오는 12~15

국),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

일 프레지던츠컵(미국·비유럽 세계연합

(잉글랜드), ‘절친 강자’ 조던 스피스(미

간 대항전)에 참가한다.

국)와 토머스 등이 우즈와 100만달러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PGA 투어 페덱

를 다툰다. 지난해 우즈는 빽빽한 시즌

스컵 포인트가 걸리지 않은 비공식 대

스케줄에 따른 피로 누적 탓에 17위에

회지만 우즈를 포함한 톱랭커 18명이

그쳤다.

출전한다. 우승상금도 100만달러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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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잉 캡틴’인 우즈에게는 호주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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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을 앞둔 리허설 무대이기도 하다. 우

계하기도 했다. 그는 “호주팬들이 (세계

주(한국),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제프

엘스 자신은 물론 최경주, 오길비, 위

즈는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이자

연합팀이 아닌) 우즈를 열성적으로 응

오길비(호주),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어 등 3명의 부단장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다. 세계연합팀의 애덤 스콧(호주)

원한다면 나는 크게 실망할 것”이라며

부단장 4명이 이끈다.

다.

은 2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호

“홈 코스 어드밴티지가 정말 중요한 대

객관적 전력에서 미국팀에 뒤지는 인

다들 개인적 일정이 빡빡한 거물들이

주팬들이 세계연합팀을 놔두고 우즈에

회라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당

터내셔널팀으로선 선수들의 장단점을

라 좀체 한곳에 모이기 힘든 이들이 프

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낼 가능성을 경

부했다.

정확하게 파악해 팀 전력을 극대화하

레지던츠컵을 일주일 앞두고 한자리에

는 전술 수립이 더없이 중요하다.

모일 수 있는 비책은 바로 호주오픈 동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부단장, 조기 호주 집결..왜?

부단장이 아시아(최경주), 호주(오길

반 출전이었다.

비), 아메리카(위어), 아프리카(이멀먼)

현역 선수이기도 한 이들 넷은 일찌감

등 지역별로 안배된 이유이기도 하다.

치 호주로 날아와 틈나는 대로 연습 라

12명의 선수는 아시아 5명(임성재, 안

운드와 점심, 저녁 등을 함께 하며 다

호주오픈 동반 출전해 1주일 앞둔

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병훈, 마쓰야마 히데키, 판정쭝, 리하오

음 주 결전에 대비한 작전 수립을 논의

프레지던츠컵 작전 수립 논의

골프 대륙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막

퉁), 호주 3명(애덤 스콧, 마크 리슈먼,

할 계획이다.

강 미국팀과 맞서는 인터내셔널 팀은

캐머런 스미스), 아메리카 3명(에이브러

미국 집에서 지난 주말 호주로 건너간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을 비롯해 최경

햄 앤서, 호아킨 니만, 애덤 해드윈), 아

최경주는 "프레지던츠컵 개막 일주일

프리카 1명(루이 우스트히즌) 등이다.

전부터 단장과 부단장이 모이는 건 쉽

오는 12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멜버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단장과 부단장 4

지 않은 일"이라면서 "호주오픈에 이렇

명의 소통과 호흡은 인터내셔널 팀의

게 같이 출전하면서 미리 호흡을 맞출

운명을 가르는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레지던츠컵에 무려 8번 출전해 이

단장과 부단장뿐 아니라 프레지던츠

런 사정을 너무나 잘 아는 단장 엘스

컵에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으로 뛰는

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묘수를 꺼냈다.

선수들도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딱 일주일 앞둔

스콧, 리슈먼, 스미스 등 3명의 호주 선

5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시드니 오스

수는 전원 출전하고 앤서(멕시코)와 판

트레일리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정쭝(대만), 우스트히즌(남아공) 등도

제104회 호주오픈에 부단장을 불러 모

출전한다.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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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팀 12명 가운데 절반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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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명이 미리 호주에서 실전을 치르는 셈

머스,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게리

이다. 미리 시차에 적응하는 이점도 누

우들랜드,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

린다.

드 등도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일주일

엘스 단장과 부단장 3명은 선수들의

앞두고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컨디션과 샷 감각을 바로 옆에서 점검

치른다. 그러나 이 대회에는 프레드 커

할 기회가 생겼다.

플스, 잭 존슨, 스티브 스트리커 등 3

이들은 또 코스 안팎에서 자연스럽게

명의 부단장은 참가하지 않는다. 또 프

대회도 나누고 연습도 함께 하면서 친

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5명의 선수는

숙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끝나자마자 호주

한편 미국팀 역시 단장 타이거 우즈( 미국)와 핵심 전력으로 꼽는 저스틴 토

로 장거리 이동을 하는 부담을 감수해 야 한다.

ESPN "추신수, 계약 정리용 트레이드 후보"

들이 트레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원소

려고 하는 상황에서 텍사스가 가장 많

속팀이 계약 대부분을 부담하거나 유

은 대가를 얻어낼 수 있는 트레이드 카

망주를 대가로 내줘야 할 것이라고 예

드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밖에 보스

상했다. 혹은 두 개 모두를 다 해야할

턴 레드삭스 주전 우익수 무키 벳츠를

수도 있다.

강력한 트레이드 후보로 예상했다. 시

관련된 주제의 기사가 나올 때마다 이

턴, 1년 1300만) 케빈 키어마이어(탬파

름이 빠지지 않고 있다. 고액 연봉자의

베이, 3년 3600만) 카일 시거(시애틀, 2

추신수의 팀 동료인 노마 마자라는 그

카고 컵스는 윌슨 콘트레라스, 크리스

숙명이다.

년 3700만) 네이던 이볼디(보스턴, 3년

레고리 폴란코(피츠버그) 에드윈 디아

브라이언트, 앤소니 리조, 카일 슈와버,

'ESPN'은 4일(한국시간) "이번 오프

5100만) 디 고든(시애틀, 2년 2850만)

즈(메츠) 클린트 프레이지어(양키스)와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 등 주전 중 일부

시즌 트레이드 논의에 거론될(혹은 돼

제프 사마자(샌프란시스코, 1년 1800

함께 '상황 변화에 베팅할 만한 선수들'

를 트레이드할 팀으로 지목됐고, 밀워

야할)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2년

로 평가됐다.

키 브루어스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제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를 언

4700만) 등의 선수와 함께 '제발, 우리

마자라는 4년간 타율 0.261 출루율

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트레이드

급했다.

는 이 계약을 없애기를 원합니다'라는

0.320 장타율 0.435의 평범한 성적을

후보라고 언급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이름으로 분류됐다.

내며 정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3루수 놀란 아레나도는 소속팀은

추신수는 2020시즌 7년 1억 3000 만 달러 계약중 1년 2100만 달러 계약

계약 규모가 큰만큼, 트레이드가 말처

ESPN은 마자라가 여전히 24세로 젊

관심이 없지만, 여러 팀이 트레이드 영

을 남겨놓고 있다. 그는 조시 레딕(휴스

럼 쉽지는 않을 터. 이 매체는 이 선수

고, 텍사스가 타선에 좌우 균형을 맞추

입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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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류현진, STL 최고 수비들과 잘 어울려..매력적 선수" 美언론

않았지만 원 소속 구단 LA 다저스를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는 “그러나 류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

현진은 마운드 위에서 최고의 투수 중

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

한 명이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265

트삭스 등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믿을 수 없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최고 수비

는 FA 선수들”이라는 기사를 게재하면

이런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들

는 2.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많

수들과 잘 어울릴 것이다. 세인트루이

서 선발 투수 보강 명단에 류현진의 이

도 류현진과 계약을 한다고 주장했다.

은 삼진을 잡아내는 선수는 아니지만

스에 매력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

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많은 아웃카운트를 야수들에게 의존

이번엔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도 류

여전히 행선지 찾기에 여념이 없는 류

카이클 등 좌완 선발 FA들을 열거한

했다. 이는 세인트루이스 최고의 수비

현진(32)의 영입을 주장했다. 세인트루

현진이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가운데, “하이메 가르시아 이후 세인트

진과 잘 어울릴 것이다”면서 “아울러

이스 지역 방송 ‘KMOV4’는 “세인트루

측에 모든 계약 관련 상황을 일임했다.

루이스 선발진에 왼손 투수는 전무했

류현진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볼넷

이스 카디널스가 올 겨울 영입해야 하

구체적인 행선지의 윤곽이 잡히지는

다”면서 “류현진, 범가너, 카이클은 올

을 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9이닝 당

겨울 FA 시장의 고급 인력들이다. FA

1.2개의 볼넷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시장에서 마이클 와카가 나가기 전에

중 최고의 수치였다”며 효율적인 투구

선발진 깊이를 보강하는데 굶주린 세

를 펼치는 부분을 강조했다. 올해 세인

인트루이스에 상식적인 선택이 될 것이

트루이스 수비진의 디펜시브 런세이브

다”고 전했다.

는 95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3위

류현진에 대해선 “부상 전력이 있기

에 해당했다. 1위는 다저스의 136. 다저

때문에 올 겨울 선발 투수들에게 뜨

스 못지 않은 수비진으로 류현진과 찰

거운 FA 시장 상황에서도 류현진은 두

떡궁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세번 정도 이름이 언급되는 것 같다”면

그리고 부상 이력에 대해서도 그리 큰

서 “류현진은 3월에 33살이 된다. 범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너보다는 적은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

매체는 “부상 이력이 본질적인 걱정거

다. 류현진이 180이닝 이상을 던진 것

리다. 하지만 부상은 모든 투수들에게

은 2013년 이후 처음이고, 이후 180이

위험한 것이다”면서 “류현진과 3년 계

닝 가까이 던진 적도 없다”며 부상으로

약을 맺을 수 있으면 세인트루이스에

내구성에 의문을 표했다.

는 매력적인 선발진의 추가 선수가 될

그러나 마운드 위에서의 능력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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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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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평소 술자리에서 파전에 막걸리, 와인에 치즈만 고집했 다면 이제는 색다르게 즐겨보자. 흔히 먹는 안주에 재 료를 약간 바꾸거나 더하는 것만으로도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다. 술 종류별 이색 안주를 제안한다.

만들기 - 1 도토리묵은 3×4×1.5cm

약한 불에 익힌다. 6 ⑤의 달걀이 익으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

면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이때

다. 2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①을 넣고 앞

취향에 따라 뚝배기 명란 달걀탕 위에

뒤로 굽는다. 3 쌈 채소는 한 입 크기

명란, 쪽파, 홍고추를 고명으로 올려도

로 뜯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4 분

좋다.

량의 재료를 섞어 고추소스를 만든다. 5 접시에 ②의 도토리묵을 담고 고추 소스를 끼얹은 뒤 쌈 채소를 곁들인다.

와인에 어울리는

브는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한다. 4 분

방울토마토 연두부마리네이드&나초

량의 재료를 섞어 마리네이드소스를

사케에 어울리는 부추 삼겹살냉채 재료 - 삼겹살 300g, 부추 100g, 양파 1/4개, 홍고추 1/2개, 삼겹살 삶는 물(물

소주에 어울리는 뚝배기 명란 달걀탕

2컵, 간장·청주 2큰술씩, 생강즙 1작은

재료 - 방울토마토 20개, 연두부 1모,

만든다. 5 볼에 방울토마토와 연두부,

재료 - 달걀 4개, 명란 1쪽, 쪽파 3뿌

술), 간장소스(간장 4큰술, 물 6큰술, 조

블랙 올리브 2개, 나초 적당량, 마리네

블랙 올리브를 담고 마리네이드소스를

리, 홍고추 1/2개, 다시마 국물 2컵, 청

청 2큰술, 설탕·참기름 1큰술씩, 생강 1

이드소스(굵게 다진 깻잎 10장 분량,

넣어 버무려 하룻밤 정도 냉장고에 보

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쪽, 대파 1대, 후춧가루 약간)

관한 뒤 바삭한 나초 위에 올린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도토리묵전

만들기 - 1 달걀은 잘 풀어 체에 내

만들기 - 1 삼겹살은 한 입 크기로 썰

리고 명란은 알만 긁어 준비한다. 2 쪽

어 삼겹살 삶는 물에 넣고 익힌다. 2 부

파와 홍고추는 송송 썬다. 3 뚝배기에

추는 5cm 길이로 썰어 찬물에 담근 뒤

재료 - 도토리묵 1모, 쌈 채소 50g, 소 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고추소스 (굵게 다진 청양고추·간장 2큰술씩, 굵 게 다진 홍고추·깨소금·참기름 1큰술 씩)

다진 양파·올리브유·레몬즙 2큰술씩, 간장 1큰술, 발사믹식초 1작은술, 소금· 통후추 약간씩) 건지고 양파와 홍고추는 곱게 채썬다.

만들기 - 1 방울토마토는 잘 씻어 꼭 지를 떼고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다시마 국물을 넣고 팔팔 끓인다. 4 ③

3 냄비에 분량의 간장소스 재료를 넣

담가 껍질을 벗긴다. 2 연두부는 키

이 끓어오르면 불을 줄인 뒤 달걀을 넣

고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조린다. 4 접시

친타월이나 면포로 감싸 도마나 접

고 명란, 청주를 넣어 젓가락으로 휘휘

에 부추를 가지런히 담고 ①의 삼겹살

시로 가볍게 눌러 수분을 제거한 뒤

젓는다. 5 ④의 달걀이 몽글몽글거리며

을 올리고 채썬 양파와 홍고추를 올린

1.5×1.5cm 크기로 썬다. 3 블랙 올리

익기 시작하면 쪽파와 홍고추를 넣고

뒤 간장소스를 끼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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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Standing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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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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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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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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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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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운세 / Weekly Fortune 12/6/2019-12/12/2019 84년 : 생각하지도 못했던 잠재력과 숨겨둔 실력을 발휘하여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72년 : 멀고 험한 길이 당신을 기다리는 때이니 철저하게 준비하고 출발해야 합니다. 60년 : 껄끄러운 부탁이나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는 단호히 거절해야 탈이 없습니다. 48년 : 얼마나 빨리 행동으로 옮기느냐 하는 문제가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됩니다. 85년 : 규칙적인 생활의 틀을 깨지 말고 늘 하던 대로 행동해야 무사한 때입니다. 73년 : 판단 착오로 신음과 한숨 소리를 그치지 않을 운이니 늘 조심해야 합니다. 61년 : 실속 없는 금전운에 마음이 상하고 체면 유지를 위해 지출은 더 커집니다. 49년 : 좋지 않은 일로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려면 작은 손해는 불가피합니다. 86년 : 원리원칙을 존중하고 고지식하게 행동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때입니다. 74년 : 새로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기 바랍니다. 62년 : 어려운 일을 풀 수 있는 열쇠를 본인이 쥐고 있으니 모든 시선이 집중됩니다. 50년 : 다소 소란스럽고 많은 갈등이 생기더라도 지금 시비를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87년 : 괜히 기분이 들떠서 하는 일마다 실수를 하거나 손해를 보게 될 운입니다. 75년 : 자신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분기기상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니기 쉽습니다. 63년 :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정성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51년 : 자신의 뜻대로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과 후회가 많이 남을 것입니다. 88년 : 다른 사람에게 비난을 받거나 꾸중을 들을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76년 : 상황을 파악하여 이해관계를 잘 따져보지도 않고 앞으로만 돌진하기 쉽습니다. 64년 : 자신만 특별히 많은 일을 하며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느낄 시기입니다. 52년 :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아직은 때가 아니니 조금 더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89년 : 처음 마음먹었던 대로만 잘 진행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극복하게 됩니다. 77년 : 평소에는 감히 상상하지도 못했던 엉뚱한 말과 행동이 튀어나올 운입니다. 65년 : 순간적인 기회를 잘 포착한다면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칭송을 듣게 됩니다. 53년 : 아무리 많은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하더라도 결국 엉뚱한 결정을 할 때입니다. 90년 : 하고싶은 일이 생겨도 이를 방해하는 요인들로 인해 시도를 하지 못합니다. 78년 : 소문이 나지 않도록 얼마나 비밀리에 일을 진행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66년 : 너무 쉽게 생각하여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시기입니다. 54년 : 사명감과 자부심이 넘쳐서 힘들고 고된 일도 즐겁게 해낼 수 있는 때입니다. 79년 : 판단력이 흐려질 때이니 다른 사람의 조언과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67년 : 체면을 따지다가 큰 손해를 보게 될 운이니 실속 있게 행동하기 바랍니다. 55년 : 아무리 꼬이던 일이라도 실마리가 보이므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때입니다. 43년 : 별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80년 : 별 소득도 얻을 수 없는 일에 매달려서 에너지만 소비하기 쉬운 때입니다. 68년 : 일단 몸으로 부딪혀보아야 결과가 나올 때이니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56년 : 남들의 눈에 거슬릴 만큼 지나칠 정도로 설쳐야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44년 : 처음 배우고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해야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 81년 : 활력과 의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망치고 잃게 될 운이니 조심하기 바랍니다. 69년 : 한번 일이 꼬이게 되면 계속 엉뚱하고 이상한 일이 이어지게 될 시기입니다. 57년 : 목표를 소박하게 가지고 능력이 되는 한도 내에서만 취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45년 : 이성과의 대화나 업무에 있어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가 없는 때입니다. 82년 :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미리 결과에 대해 생각하고 두려움을 갖기 쉽습니다. 70년 : 남에게 보일 수 있는 성과나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요란하기만 할 때입니다. 58년 : 좋은 예감으로 인해 적극적인 도전의식이 생기고 기대감에 부풀게 됩니다. 46년 : 조그마한 도움이나 성과에도 큰 용기와 희망이 가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83년 : 모든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어 나의 결정만을 기다리는 일이 생길 때입니다. 71년 : 결과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늘 긴장되어 있고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입니다. 59년 : 자신의 능력에 벅찬 일을 맡더라도 혼자 끙끙대며 협조를 구하지 못합니다. 47년 : 좋은 일이 생기지만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통도 함께 찾아오는 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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