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hila Times Vol 1054 February 28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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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4호 FEB 28. 2020 - MAR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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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향 정보 / 만평

2-28/금

최고 43 최저 25 2-29/토

최고 37 최저 25 3-1/일

최고 47 최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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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눈

는 지자체와 보건소 공무원들의 노고

26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00

도 크다.

명을 넘어섰다. 대구·경북 지역으로 전 국의 의료인력이 모여들고 정부도 지원

#힘내라 대구의 해시태그 운동이 이

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지만 단기간에

어지고 자발적 임대료 인하가 벌어지는

끝날 일이 아닌 건 분명하다.

등 많은 이들이 스스로 나서고 있다.

유럽, 중동에서도 확산되며 각국이 세

국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아직

계적인 유행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많지만, 시민들이 신뢰하고 협조할 때

다.

빠른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했 으면 한다.

확진자 증가의 큰 원인은 대구 신천지

마스크 부족 현상에 대해선 ‘전략물

교회 유증상자들에 대한 검사가 집중

자’식 배분을 요구하는 주장도 나오는

되고 있는 데 있다. 정부가 전체 명단 21만2천명을 확보

만큼, 공적 판매처에 50% 출하가 시행

해 각 지자체에 이날 전달한 만큼 확진

된 이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

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불안

입원을 대기하는 상황은 매우 엄중하

에 전국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감도 커질 텐데 지금은 환자를 빨리 찾

게 봐야 한다.

의 자원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은 크

아내고 중증·경증 환자를 구분해 적절 하게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병상 확보뿐 아니라 중증도에 따른 입 퇴원 지침 등을 세심하게 검토해 신속

나큰 울림을 준다. 사명감 하나로 달려간 이들의 안전은

개개인은 예방수칙 준수는 물론 종교 시설 행사나 집단 모임을 자제하거나 취소하는 게 맞다.

국외 전문가들은 한국의 확진자 증가

히 현장에 전달해야 한다. 특히 청도대

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고 방대한

남병원의 격리수용자들은 가장 감염병

현장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이 빠르게

규모의 진단 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분

에 취약한 만큼 최선의 대응이 필요하

소모되는 문제나 이들의 처우에 대해

석을 내놓고 있다.

다. 어려운 시기지만, 그래도 희망은 사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의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우리 사회의

람이다.

료인력뿐 아니라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역량을 믿으며 장기화에 대비한 ‘긴 호

생활 지원과 모니터링, 검사 지원을 하

흡’의 태세를 갖출 때다.

누적 확진자의 8할 이상이 발생한 대 구·경북이 관건인데, 일부 확진환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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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회장의 호소에 하루 만

곧 환자의 안전이기도 하다.

가 있다.

감염병 종식에 방해만 되는 차별과 배 제, 낙인의 실효성 없는 논란은 이젠 좀 멈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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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올해 1월 필라지역에 문을 연 쿠쿠렌

들을 충분히 연구검토하고 나름대로의

탈 아메리카는 뉴모델의 정수기와 청정

강점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미

기, 비데등 건강과 관련된 믿을만한 제

국에서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추

품으로 필라동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세는 상승세입니다.”

한국에서 10여년간 이미 많은 고객들

신매니저는 “정수기의 경우 기존 탱크

이 사용하며 계속 확장하고 있는 쿠쿠

방식 정수기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더

렌탈은 사용해 본 사람들의 입소문으

욱 청결하게 했고 필터교체등 고객서비

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필라지역 신동석 총판매니저는 짧은 기간이지만 동포들의 반응은 좋다며 “

쿠쿠렌탈의 정수기, 청정기, 비데등 주 요 제품을 나뉘어 소개한다.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성에서는 자신감 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렌탈 아메리카는 지난해 10월에

쿠쿠정수기의 가장 큰 특징은 직수형

설립, L.A. 본사를 시작으로 뉴욕, 뉴저

이라는 점이다. 기존제품이 대부분 역

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아틀란타, 시애

삼투압 방식의 필터시스템 정수기로 물

틀등 한인동포 밀집거주지역에 힘차게

탱크를 통해 저장된 물을 음용하는 방

뻗어나가고 있다.

식을 쓰고 있다. 그러나 쿠쿠정수기는

“미국상륙이 늦은 감도 있지만 후발

물탱크라는 매개물을 사용하지 않고

주자이기 때문에 더욱 서비스를 강화

원수로부터 바로 필터를 거쳐 우리 몸

하고 제품의 퀄리티로써 승부한다는

에 미네랄을 직접 공급한다.

마음입니다. 기술력에 있어서는 타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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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신매니저는 “물탱크에 저장되는 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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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물 사용량이 많은 장소에 안성맞춤인 14리터 대용량도 있다.

■필터 교체 필터 교체 서비스는 고객 스스로 필터 를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교 체 시기에 맞춰 찾아오는 서비스를 기 다려야만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편 의를 증대시킨 아이디어이다. 필터교체 는 30초면 누구나 직접 교체할 수 있는 간편한 방식으로 돼 있다. 필터교체 서비스도 기존 업체들의 6 개월에서 2개월 단축된 4개월로 해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의 공급을 가능하 게 하고 있다. 회사가 4개월마다 직접 고객의 집으로 배송하고 있다. 서비스지역은 필라뿐 아니라 해리스 버그등 펜주의 다른 지역으로도 계속 확장중이다.

■공기청정기 계를 생략해 직접 사용자들이 직수를

오염가능성이 높은 코크의 청결을 유

또 ‘IN & OUT’살균기능은 고객이 언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ALL

음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것은 그

지하기위해 세계 최초로 정수기 코코

제든지 직접 살균할 수 있는 기능으로

IN ONE’ 공기청정기는 기존 청정방식

만큼 신선한 물이 공급된다는 것을 의

자동살균 처리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 툴을 탑재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과는 다르게 360도 전체를 활용하는

이와함께 기존 정수기에서 업그레이

이 기능은 정수기를 오래 사용할 때 발

청정방식으로 디자인돼 있다. 이는 공

드된 다양한 기능 사용을 돕기위해 음

행할 수 있는 정수기 안(IN)의 물이 나

간 구석구석의 모든 공기를 청정하는

성 네비게이션이 작동된다.

오는 라인의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다.

작용을 한다.

미하며 쿠쿠의 기술력이 바탕이 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쿠쿠정수기는 또 정수기 본체중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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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비데 일반세정 대비 24% 강화된 강력한 물 줄기, 인체감지 센서, 원할 때마 다 언

제품 사이즈도 기존제품보다 60%의 사이즈로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 편리성을 강조했다. 사이즈는 60%이나 초강력 타워형 컴 팩트 디자인으로 더 넓고 더 빠르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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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기를 쾌적하게 만든다. 편리한 터치 컨트롤, 청정도 LED표시,

제든지 세척할 수 있는 위생적 스테인

돼 있다. 이밖에 Pet Shower & Dry제

리스 노즐, 에너지 절약 시스템등 사용

품도 판매하고 있다.

자를 배려한 쿠쿠의 섬세한 기술이 포 함돼 있다.

쿠쿠 필라대리점 : 215-313-3399/856-254-2588

간단한 필터, 이동용 바퀴, 미세먼지 상

5단계 온풍건조 시스템으로 쾌적하고

태 입자별 확인등 사용자 친화적 편리

실용적이다. 또 노즐위치, 수압, 온수, 변

첼튼햄 H-마트 1층 7300 Old York

기능도 꼼꼼히 챙긴 제품이다.

좌온풍, 온도저절등 각종 기능이 장착

Rd. Elkins Park, PA 19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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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인구조사가 영향을 미치는 분야 의료지원 프로그램, 은퇴자 건강보험, 특수교육 보조금, 영양보충지원프로그 램, 고속도로 계획 및 건설자금 지원, 주택공급 및 저소득가정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등 공공사업.

▲인구조사 우편물 배송 3월12-20일: 온라인으로 인구조사에 참여하라는 초대장 3월16-24일: 인구조사 참여권장 편지 3월26-4월3일: 인구조사 참여권장 카 드 4월8-16일: 인구조사 참여권장편지와 설문지 4월20-27일 : 조사원 방문전 최종 인 구조사 참여독촉 카드.

▲참여방법 온라인으로 간편히 작성한다. 한국어 인구조사 챔피온 교육이 지난 20일

으로써 몽코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에 결정적인 자료로 사용된다. 펜주는

6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갈

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은 최정수 서재

미국 50개주중 두 번째로 과소 집계될

전화로 참여할 수 있다.

보리비전교회에서 열렸다.

필재단회장과 황샤론 필라한인회장이

것으로 추정되는 주이다. 지난 2010년

각 가정으로 우편배달될 설문지 작성

맡았다. 1시간 가량의 교육시간을 통

85%뿐이 참여하지 않았고 특히 아시

조사원 방문에 응함으로 참여가 가

해 황한인회장과 최 서재필재단회장은

안 커뮤니티는 참여율이 더 저조했던

인구조사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설명했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인구조사에 5%

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만 과소집계돼도 7천2백30만달러의

주최는 서재필기념재단과 필라한인 회. 이날 참석한 조 게일 몽코카운티커미 셔너와 발 아쿠쉬 커미셔너의장은 “한 국커뮤니티가 몽코카운티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많은 한인들이 이번 인구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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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의 중요성 향후 10년간 영향을 미치며 예산확보

로도가능하다.

능하다.

▲인구조사 질문 9개

예산이 매년 줄어든다. 조사에 집계되

거주지 사는 사람 숫자, 외부인수, 집

지 않은 사람은 10년간 한명당 3만달

소유형태, 전화번호, 이름 및 성별, 나

러의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다.

이, 생년월일, 출신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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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글 쓰는 마음은 아름다워’ 필라문인협회 회장 이취임식 주자는 꿈을 가지고 태동했고 앞으로 도 글을 사랑하고 글을 통해 숨은 이 야기를 깨우기 원하는 분들을 초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 은 60여명의 문인협회 회원과 동포들 이 참석한 가운데 펜아시안복지원에서 열렸다. 정홍택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재철회장은 글의 모차르트이다. 어 떤 주제든 막힘없이 글을 쓰는 재능을 가졌고 주간필라에 15년간 단 한 번도

필라 한인노인회 회장 이취임식 필라한인노인회 제43대 회장 이‧취임

에 이여 국민의례, 전 필라목사회 회장

식이 지난 22일 필라한인노인회관에서

김영천목사의 기도와 42대 김헌구회장

열렸다. 이날 제 42대 김헌구 회장이 이

이임사가 있었다.

임하고, 제 43대 장병기 회장(전 필라한 인회장)이 취임했다.

이어 43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장병기 회장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은 그간의

이 자리에는 필라 한인회 샤론황 회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 화합과 열정을

장, 팬아시안 복지회관 최임자 원장, 그

통해 왕성하고 활기찬 노인회로 이끌

동안 노인회를 섬겨온 둥지교회 김정

어나가겠다.”며 “우리 노인회는 노인들

도 목사, Chase's Food 채동석 사장외

의 경륜을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해 동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사회 발전에 기여해 모범적인 단체로

취임식은 이동수 이사장의 개회선언

후손들에게 인정받자”고 말했다

빠지지않고 칼럼을 기재할 정도로 글 을 사랑한다”며 “앞으로 필라문인협회 를 더욱 확장하고 의미있는 단체로 만 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은 여러 가지 형태로 자신을 드러냅

이재철 회장은 “정홍택전회장이 지난

니다. 말은 생각없이 나올 수 있지만 글

2015년 협회가 탄생한 후 잘 이끌어왔

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색하고 다듬으

다.글을 통해 인생을 말하고 서로를 보

며 글을 씁니다. 따라서 글을 쓰는 마

듬어주는 문인협회로 성장하는 일에

음은 아름답습니다.“ 지난 22일 필라한

주춧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문인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철목

필라문인협회는 글쓰기 교실외에도

사의 취임사중 일부분이다. 이회장은 “

월 1회 좋은 영화를 선정, 상영하고 있

글을 쓰면 행복하다”며 “필라문인협회

다. 문의: 이재철회장 215-833-8070

는 이런 행복을 모든 동포들에게 안겨

차문환부회장 267-244-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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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NEWS

틀간 열릴 재개관식에 여러 기념행사도

박삼득 국가보훈처 장관 일행은 지난

같이 추진하고 있다.

19일 미디어(Media)시의 서재필기념 관을 방문, 서재필재단과 추진중인 기

오는 6월19일은 서재필박사가 한국

념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

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시민권을 취

졌다.

득한 지 130년째가 되는 의미 있는 날

장관 일행은 ‘추모의 벽 건립 사업’

이다. 재단은 이 날이 “재외동포 미국

등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한 일정

시민권의 날(Korean American Citi-

을 쪼개어 이번에 필라델피아를 찾았

zenship Day)” 로 지정되도록 한인사

다. 장관은 먼저 로즈트리 파크(Rose

회 및 미국정치권과 협력하고 있다. 기

Tree Park)의 서재필기념비와 한창 공

념 행사의 명예공동위원장인 펜주 상

사중인 서재필기념관을 둘러보았으며,

관으로 오픈하였다. 최근에는 전시품

설도 대폭 늘려 12대 가량의 차량이 한

원의원 팀 커니(Tim Kearney)와 하원

재단 회장(최정수)으로부터 사업 추진

과 건물이 심하게 낡고 주차시설이 부

꺼번에 주차를 할 수 있게 된다.

의원 크리스 퀸( Chris Quinn)이 주의

현황을 들은 후 서로 의견교환이 이루

족하여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마침내

재단은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하면

회 결의안 통과를 돕고 있다. 재단은 연

어졌다. 장관은 “한국 정부가 해야 할

한국정부가 총 사업비 84만불 중 62만

서 기념관이 펜주에 의해 ‘역사박물

방 차원에서도 통과가 되도록 메리 게

일을 재단이 나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불(7억원)을 지원하기로 지난 해에 결

관’으로 지정되어 있어 공사허가 획득

이 스캔런(Mary Gay Scanlon) 연방의

에 감명을 받았다”며 재단에 감사의 뜻

정하였다. 서재필재단은 나머지 22만

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타운쉽

원과 협의 중이다.

을 전하고, “기념관 발전을 위해 교류확

불을 목표로 모금 중이며, 현재 4만불

(Upper Providence Township)이 지

또한, 유펜대학 강당에서는 서재필 심

대 등 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지원하

정도 모금이 되었다.

난해 말에서야 최종 승인함으로써 12

포지엄이 열리고, 서재필이 태어난 곳

이번 재단장 사업에는 서재필의 의사

월 2일에 착공식이 가능했다. 펜주 팀

인 전남 보성군과 기념관이 위치한 미

기념관은 서재필이 1925년부터 타개

가운, 100년전 필라델피아 만세시가행

커니(Tim Kearney) 상원의원, 미디어

디어시 또는 타운쉽간의 자매결연식

시까지 26년간 살았고 이후 차녀 뮤리

진의 영상자료 등 많은 전시물이 보충

시장 밥 맥마혼(Bob McMahon) 등 지

및 축하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엘 여사가 84년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되고, 건물증측 등을 통해 현재 4개의

역인사들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재단이 이를 매입하여 1990년에 기념

전시관을 8개로 늘릴 계획이다. 주차시

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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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재단은 올해 6월 19일부터 이

서재필기념관 재단장 사업 및 후원 문 의: 215-22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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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Peace

– George Herbert

Sweet Peace, where dost thou dwell? I humbly crave, Let me once know. I sought thee in a secret cave, And ask'd, if Peace were there, A hollow wind did seem to answer, No: Go seek elsewhere. At length I met a rev'rend good old man; Whom when for Peace I did demand, he thus began: There was a Prince of old At Salem dwelt, who lived with good increase Of flock and fold. He sweetly lived; yet sweetness did not save His life from foes. But after death out of his grave There sprang twelve stalks of wheat; Which many wond'ring at, got some of those To plant and set.

평화

– George Herbert

달콤한 평화여, 그대는 어디에 살고 있는가? 나는 겸손하게 청하네, 제발 내게 알려주기를. 나는 그대를 비밀의 동굴에서 찾아보았지, 그리고 평화가 거기 있는지 물어보았소. 공허한 바람이 대답하는 듯 했지, “아니, 다른 곳을 찾아보게.”라고. 한참이 지나 나는 존경할 만한 나이 지긋한 분을 하나 만났네, 내가 평화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네: “예루살렘에 살던, 한 늙은 왕자가 있었소, 그는 계속 늘어나는 양떼들을 데리고 살았네.” “그는 아주 행복하게 살았지; 그런데 그 행복이 그의 인생을 적들로부터 구해내진 못했다오. 그런데 그가 죽고나서 그의 무덤 밖으로 12개의 밀 줄기가 자라났네; 많은 사람들이 신기하게 여겼고, 그것의 일부를 가져다 심고 정착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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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김광섭 3월은 바람쟁이 가끔 겨울과 어울려 대폿집에 들어가 거나해서는 아가씨들 창을 두드리고 할아버지랑 문풍지를 뜯고 나들이 털옷을 벗긴다

애들을 깨워서는 막힌 골목을 뚫고 봄을 마당에서 키운다

수양버들 허우적이며 실가지가 하늘거린다

대지는 회상 씨앗을 안고 부풀며 겨울에 꾸부러진 나무 허리를 펴 주고 새들의 방울소리 고목에서 흩어지니 여우도 굴 속에서 나온다

3월 바람 4월비 5월꽃 이렇게 콤비가 되면 겨울 왕조를 무너뜨려 여긴가 저긴가 그리운 것을 찾아 헤매는 이방인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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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국무부는 26일 한국에 대한 여

매체에 따르면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

행경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

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정했다. 3단계는 ‘여행 재고’를 권고하

승객 가운데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

는 것이다. 앞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

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

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린세스에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 가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이나 이탈리

데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어났다.

아 등에서 미국으로 오가는 여행을 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미국

문에 “적절한 때라면 하겠지만 지금은

인 300여명은 지난 17일 전세기편으로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귀국했다.

그는 “나는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의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대통령이고, 우리는 지금 한국이나 이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

탈리아에서 오는 많은 사람을 체크하

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

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한편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있다. 그러면서 “이는 이 사태가 과연

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0명으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

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면서

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

추가 확산 위험을 경고했다. 에이자 장관도 같은 날 상원 세출위

해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6일 기준 미국

하면서 확진자가 1명 추가된 것을 확인

로 또는 여행자와의 접촉을 통해 미국

원회 노동·보건·교육 소위 청문회에 나

내 확진자가 59명이라고 밝혔으나 이

했다면서 이에 따라 총 확진자는 60명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경우가 14명이었

와 미국에서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후 CNBC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

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는데 청문회에 오면서 15번째 확진자가

발병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나왔다는 것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말했다.

부 장관이 이날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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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자 장관은 “오늘 아침까지 여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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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71명이 추가 발 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추가 확진자 334명을 합하면 하루 만

이밖에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경

에 505명이 늘어 국내 총 확진자 수는

기 62명 △부산 61명 △서울 56명 △

1776명이 됐다.

경남 43명 △충남 12명 △울산 11명 △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연일 빠른 속

광주광역시 9명 △대전 9명 △충북 8

도로 늘고 있다. 지난 21일 100명의 확

명 △강원 6명 △전북 5명 △인천 3명

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확진자 숫자는

△제주 2명 △세종 1명 △전남 1명 순

22일 229명→ 23일 169명→ 24일 231

이다. 우한 코로나에서 완치돼 격리 해제된

명→ 25일 144명→ 26일 284명→27일

환자도 2명 나왔다. 중국 우한시 교민

505명이 늘었다. 이날 오후 추가된 확진자 171명을 지

으로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국

역 별로 보면 대구가 115명으로 가장

내 입국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

많다. 이어 △경북 24명 △경기·경남 각

우한 코로나 검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일까지 조사를 검사 결과가 정리될 것

은 24번 환자(남·30)와 지난 20일 확진

7명 △울산·충남 각 5명 △부산 3명 △

있어 확진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같다. ‘양성' 판정 비율이 굉장히 높다"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 격리 입원한

전북 2명 △서울·충북·대전 각 1명 순

보인다.

고 했다.

65번 환자(여·50)다. 이날까지 퇴원한 환자는 모두 26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

경북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28명 늘

하루 사이 대구에서만 422명이 확

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신

어난 345명으로 조사됐다. 청도 대남

이날 오전 9시쯤 확진 후 병상이 없어

진 판정을 받아 대구시의 확진자는 총

천지 유증상자에 대한 검체 채취를 완

병원과 신천지 대구교회, 칠곡 밀알사

자택에 대기하던 대구 74세 남성이 이

1132명이 됐다. 현재 ‘무더기' 확진자가

료했고, 검사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 대

랑의집, 예천 극락마을 등 의료·요양시

송 중 사망하면서 국내 우한 코로나 사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에 대한

구 확진자 수가 많이 증가했다"며 "내

설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망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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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대한항공 승무원, LA서 맛집탐방… 한인타운 발칵

신천지 증상자 본격 검사 시작하니… 대구서만 하루 422명 코로나19 확진

한식당 4~5곳 들러… 수백명 접촉했을

24일 한국을 중국과 같은 수준의 우한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하루

규 확진자의 83.6%는 대구에서 나왔

가능성

코로나 위험 국가로 보고 여행경보를

에만 422명 더 늘어나 1천명을 넘어섰

고, 서울과 부산에선 각각 은평성모병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

최고 등급인 3단계(경고)로 올렸다. 대

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신천지 대구교

원(12명)과 온천교회(29명)를 중심으

공 객실 승무원(25·여)이 미국 로스앤

한항공 측은 "해당 승무원이 현지에서

회 교인 가운데 유증상자 1299명의 검

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이날 대구에선

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유명 '맛집'

식사는 했지만, '맛집 탐방'이라는 것은

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확진자 증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던

탐방을 다닌 것으로 알려져 LA 한인

부풀려서 전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가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보건당국

75살 남성이 숨져 사망자는 13명으로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이 승무원이 이

은 이들의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올 때까

늘었다. 환자 4명은 추가로 격리해제돼

26일 미국 교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했다가 30명이

지 당분간 이런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환자 수는 총 26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대한항공 승

무더기로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

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명이다. 방대본은 이날 신천지 대구교

무원이 삼겹살 맛집으로 유명한 '꿀돼

은 천주교 교인들과 같은 항공기에 탑

본)는 27일 505명이 새로 확진돼, 전체

회 교인 중 증상이 있다고 밝힌 1299

지'를 비롯해 설렁탕집, 곱창집, 칼국숫

승했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승무

확진자 수가 1766명이라고 밝혔다. 신

명의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집 등 주로 한인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원은 지난 15일 오후 9시 55분 이스라

유명 맛집 4~5곳에 다닌 것으로 안다"

엘 텔아비브를 출발해 16일 오후 3시

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맛집들은 주요

10분 귀국했다. 이후 이 승무원은 미국

식사시간대에 길게는 1시간의 대기 시

LA 왕복 노선 근무에 투입됐다가 22

간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붐비는 곳이

일 귀국해 공항버스로 송파구 자택에

다. 이 때문에 한인타운 주민들 사이에

돌아왔다.

타운에 초비상이 걸렸다.

선 당장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LA에

23일 집에서 머문 후 24일 송파구 보

서 한국 교민들이 가게 출입을 거부당

건소에서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하는 등 한국인 기피 현상이 벌어지고

2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있는데, 이 승무원 때문에 확진자가 발

"기내에서의 감염 가능성, 공항 이후에

생할 경우 한국인 혐오 경향이 강해질

서의 감염 가능성 등 많은 가능성을 놓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고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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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마스크 샀어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외국인이 마스크를 구매한 뒤 한 손을 번쩍 치켜들고 있다. 이날 이 마트에는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마스크 재고가 부족해 1인당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는 안내가 적혀 있다.

신천지 코로나 환자 급속 증가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4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남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가져온 것으로 지목받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있다.

마스크 품절 27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마스크 1천여 개를 판매했으나 금세 동이나 품절 안내판을 걸어놓고 있다.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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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일관광 일시:7일 (토) 오전 8시(오후7시경 돌아옴) 장소:H Mart (첼튼햄) 경 비:$180 (점심, 기차, 지하철 등 모든 비용 포함) 모집인원:3~8 명 신청마감:29일(토) 101주년 삼일절 기념식 일시:2020년3월1일(일) 오후4시 장소:필라한인 노인회관(세션교회) 주소:1181 Lakeside Ave., Philadelphia PA.19126 주최:필라한인노인회 제5회 미싱 춘계무상점검 일시:3월2일-5월30일 문의:필라미싱 484-744-7001 존 김 필라 청춘 합창단(PSC) 일시:3월10일 화요일 저녁 7:00-9:00 장소:필라 초대 교회(이응도 목사) 문의:267-474-7247 도르가의 집 상담교실 일시:3월12-4월23일 매주 목요일 오전10-오후2시30분 장소:필라델피아교회 1200 Easton Rd. Abington, PA 19001 문의:267-575-9977/215-576-0191 아인슈타인 한인청소년 인턴쉽 장소:모스재활원 아인슈타인 엘킨스파크 병원 접수기간:2월 17일부터 4월 17일 인턴쉽 기간:7월 6일 - 7월 24일 (3주) 연락처:백승원 215-663-6114 paeks@einstein.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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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영어교실, 명상체조, 라인댄스 (등록비 없음) 일시:3월 10일 부터 6월 4일 까지 (13주간) 시간:명상체조 화 9 - 10시 라인댄스 목 9 - 10시 영어교실 화, 목 10 - 12시 장소:서재필센터 강당 문의:(215) 224-9528 필라노인회 문화센타 개강 일시:오후 2시 (매주 화요일) 음악교실:기초이론, 음의 높 낮이, 음의 길이, 화성등 악기 배울 수 있는 적성검사 선착순 20명 , 6개월 멤버쉽 $10.. 강사:김한규 267-237-3681

장구, 무용 라인댄스 일시:매주일요일 오후1시 무용 오후 2시30분 라인댄스 오후 3시10분 장구 문의:267-312-4431 화엄사 서도회원 일시:매주 화요일 오후2시 장소:필라 화엄사 10 Layle Lane , Doylestown 문의:215-489-1118 무료암 검진 대상:저소득층, 무보험 가입자 문의 및 신청:김정숙 856-979-5101

필라산악회 산행안내 일정:매월 둘째 및 넷째 일요일 출발장소:챌튼햄 하이스쿨 참가회비:멤버 25불, 일반 40불(간단한 조식 및 커피제공) 문의:(267)374-6126/ 267)269-1826

서재필 랜즈대일 소셜 서비스 시간:매주 화요일 오전 9시 - 오후 5시 장소:서재필 의료원 랜즈대일 오피스 (새주소) 51 Medical Campus Drive, Lansdale, PA 19446 문의 및 예약:(215) 224-9528 당일 전화:(267) 407-5805

펜아시안 에버그린센터 쇼설워크 서비스 회원:월~금 9 ~ 4:30 pm 비회원:화요일 9 ~ 4:30 pm (예약 필수) 예약:215-572-1234 #201

자폐아 부모모임 일시:매달 셋째 금요일 오후 7시 장소:랜스데일 서재필 재단 사무실 문의:최희정 267-333-6993

필라 쉐퍼드 콰이어 일시:매주 월요일 저녁 7:30~9:30 장소:필라등대교회(조병우 목사) 체리힐 쉐퍼드 콰이어 일시:매주 화요일 저녁 7:30~9:30 장소:체리힐장로교회(전동진 목사) 문의:267.577.7924

필라한인회 민원업무 번역 통역 잘못된 고지서 및 행정오류 연락:215-927-1580 215-827-7901 게시판 게재 내용은 news@juganphila. com 매주 화요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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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보

난해 제정돼 시행에 들어간 상황이다.

뉴저지주에서 서류미비 신분 체류자에게도 의사와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 10월 시민권자가 아니

변호사 등 각종 전문직 라이선스 발급 자격을 부여

더라도 이민 신분에 상관없이 주정부 산하 위원회

하자는 법안의 입법이 가시화되고 있다.

에서 커미셔너로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

뉴저지 주상원 상공 소위원회에서는 지난 13일 불

(SB225)에 서명했다.

체자도 일정 자격을 갖춘 경우 주정부가 발행하는 전 문직 라이선스 취득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

H-1B 비자 승인 공지 더 빨라진다

이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의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이 법안은 주상원 본회의에서 곧 다뤄지게 되며, 주

2021 회계연도부터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자

하원에서도 같은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에

에 대한 공지 방식이 바뀐다.

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14일 2021 회계

이번 법안은 불법 체류자이더라도 ▲연방 국토안보

연도부터 H-1B 신청자에게 기존 프리페이드(Pre-

부가 발행한 취업허가증(I-766)을 소지하고 있거나

Paid) 우편이 아닌 퍼스트 클래스(1종) 우편으로 보

▲국토안보부 또는 이민 당국이 발행한 영구 또는 임

충 서류와 승인 등의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

시 미국거주 허가 서류를 갖춘 주민일 경우 주정부가

예’(DACA) 수혜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한계가

다. 이번 조치는 2020 회계연도분 쿼타 적용을 받는

발행하는 전문직 라이선스 취득 자격을 부여하는 것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불체자들의 네일 라이선스 취

모든 케이스에 해당된다.

이 골자다. 이번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뉴저지의

득을 추진해온 한인 네일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법안

USCIS에 따르면 퍼스트 클래스 우편을 이용할 경

모든 주민의 기술과 재능이 발휘될 수 있게 전문 직

으로 수혜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우 승인 통지서 등 관련 문건의 인쇄와 레이블링 등

업 면허 취득 자격이 부여돼야 한다”면서 “특히 ‘드리

이와 관련 손종만 뉴저지 네일협회 회장은 “이민 신

이 모두 자동화되기 때문에 기존보다 효율적이고 신

머’로 불리는 불법체류자들은 의사나 간호사, 변호사

분에 관계없이 납세 의무를 다하고 있는 주민에게 라

속하게 신청자들이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

등 전문가들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신분 문제

이선스 취득 자격이 부여돼야 한다는 조항이 법안에

는 설명이다.

로 면허를 취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법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취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법안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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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캘리포니아에서는 서류미비 신분 이민자도 주 정부 커미셔너로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이 지

프리페이드 메일을 사용하면 레이블을 일일이 따로 수작업으로 프린트, 부착해야하기 때문에 노력과 시 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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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코올은 사용할 때 완전히 건조될

또한 손 씻기를 할 때는 비누를 손에 묻

때까지 손을 비벼주는 것이 좋다.

히고 15초 이상의 마찰로 손 씻기를 하

하지만 손 소독제의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피부과에는 손의 습진이 생겨서

면 충분하므로 지나치게 오래 손을 씻 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한 보고에

또한 손의 습진은 아토피피부염 또는

따르면 손 소독용 알코올 젤을 21회 이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이 있는 경우, 손

상 사용하는 경우가 20회 이하 사용하

에 물을 닿는 일을 많이 하는 경우, 기

는 경우보다 손 피부염의 발생이 유의

름 제품을 만지는 경우 더 악화될 수

하게 높았다고 보고된 경우가 있다. 즉

있고 감정적인 스트레스 또한 악화요인

사용 횟수가 늘면 손 습진의 발생은 늘

이 되므로 이러한 경우 더욱 손 보습에

어날 수 밖에 없으며 요즘처럼 자주 사

신경을 써주는 것이 필요하다.

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건강한 손을 갖 기 위한 보습제의 사용이 필요하다.

이 외에 위생적인 손을 갖기 위해서는 긴 손톱은 자르고 인조 손톱은 사용하

손은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 흡수가 더

지 않는 것이 좋다. 손 소독제를 사용할

디고, 다른 일을 하거나 물건을 만지면

때는 눈, 구강, 점막 및 상처가 있는 피

서 보습제가 씻겨져 나갈 수 있기 때문

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닿지 않

에 보습 성분이 우수한 유레아, 페트롤

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눈

요즘처럼 손 소독제를 많이 사용하는

고 지질을 변형시켜 소독 효과를 나

라툼 등이 함유된 제품이 효과적이다.

에 들어간 경우, 즉시 깨끗한 물로 여러

때가 없다. 수 세기 동안 사용된 가장

타내는데 MRSA 등의 항균제 내성균

로션타입보다는 크림이나 오인트 제형

번 씻어내야 하며 사용시 발진, 가려움,

흔한 손 위생 방법은 물과 비누를 이

을 포함한 그람양성균, 그람음성균, 결

의 손 보습제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피부자극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

용한 손 씻기였고 소독제를 사용하는

핵균, 기타 다양한 진균 및 다양한 바

된다.

지하고 피부과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위생 방법은 19세기 초 발전하기 시작

이러스에 효과적이다. 안전하고 효과가

손이 거칠어 짐이 느껴지면 바셀린을

방치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오래

했다. 손 소독제는 세균에 노출되는 손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잔류 효과는

듬뿍 바르고 따뜻한 타월로 5~10여 분

방치하면 피부가 두꺼워지며 피부노화

을 간편하게 소독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없으며 건조 효과로 피부 손상이 생기

간 감싸고 있는 것이 도움된다. 뜨거운

를 촉진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

으로 대개 60~95%의 알코올을 함유

기 쉽고 가연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로 손을 씻으면 손의 습진이 더욱 심

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알코올

하고 있다.

물 없이 사용하는 알코올제제는 손 위

해질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씻고

은 가연성이 있으므로 화기나 고열의

생에 효과적이므로 일차적으로 권장된

3분 안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장소를 피해서 보관해야 한다.

알코올은 세균의 단백질을 변성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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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 / 필라뉴스 몽코, 4인가족의 경우 연 생활비 8만6천달러 4명의 가족 경우 필라델피아에서 살 기위해서는 연소득이 7만달러 이상이

원뱅크와 가족조력센터를 이용하는 대

이들은 가족을 지탱하기에 충분한 생

부분의 주민들은 투잡을 뛰고 있으며

활비를 벌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뷰론 서비스 경력직원 모집

경우의 기본적인 연수입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어야 하며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는

부분별로 봤을 때 주택 월렌트가 1천

연소득이 이보다 1만6천달러 높은 8만

2백70달러, 아이 돌보는 예산 2천1백81

포트 워싱턴에 위치한 베이뷰론 서비

6천달러 이상이어야 한다는 경제보고

달러, 건강관련 경비 6백85달러, 식비 8

스는 주택과 상용건물 모기지 론을 취

어카운팅이나 파이난스 학사학위 이

소가 최근 발표됐다.

백81달러, 교통비 5백68달러, 잡비 5백

급하는 금융기관이다. 최근 베이뷰론

상 소지자로써 모기지 금융, 의사결정,

은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분야는 다음

문제 해결, 분석능력 파트에서 최소 1

과 같으며 각 분야의 업무 및 자격을

년이상 경험이 있어야 한다. 워드, 엑셀,

소개한다.

억세스를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오

돕는다.

피스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프로젝트 매니저 각 팀간을 연결하고 또 시스쳄을 연결 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에 맞는 프로 젝트 경영 방법을 만들어 낸다. 지원자는 경영, 컴퓨터 사이언스, 관 워싱턴대학의 최근 연구보고서에 따

59달러, 세금 1천4백60달러인 것으로

련학과의 학사학위를 이수한 자이여야

르면 몽고메리카운티에서 두명의 성인

조사됐다. 메인스트리트에서 음식자원

되며 프로그램, 프로젝트 관련 분야에

과 한명의 취학전 아이와 한명의 학생

조사관으로 일하는 브리트씨는 “연 8

서 최소 5년이상의 경험자여야 한다.

자녀를 뒀을 경우 연 생활비가 8만6천

만6천달러의 소득은 많게도 느껴지지

47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 몽고메리카운티에서 가족으로 생활

연생활비는 4인가족을 기준으로 했 을 때 기본적인 생활비를 뜻한다. 정부 보조나 개인적인 재정적 도움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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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은 적지않은 생활비를 든다”고 지적했다. 버트는 랜스데일에 본부를 든 음식자

중간 관리자 경영방향에 대한 매일매일의 리포트 작성과 진행을 맡는다. 필요한 문서를 각 부서의 요청에 따라 발급한다.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최소 1년이 상의 모기지 업무 경험이 필요하다.

편딩 아날리스트 매일 펀딩의 흐름과 응답부서의 기능 을 파악해야 한다. 또 과정과 실적개선 을 위해 펀딩 이슈에 관한 재정파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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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 / 필라뉴스 2019년 SAT 점수를 기준 하이스코어 14개 몽코학교

기록했다. 몽고메리카운티내 하이스쿨 14개의 순위와 평균점수는 다음과 같다.

55. Springfield Twp HS 1156.6 67. Plymouth-Whitemarsh SHS 1146.9 80. Souderton Area SHS 1140

순위 학교명 SAT 스코어

98. Hatboro-Horsham

2019년 SAT 테스트의 점수를 기준으

해리톤과 로우어 메리온 두학교가 각

로 했을 때 펜주내 1백개 하이스코어

각 5위와 8위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5. Harriton SHS 1257.7

SHS 1130.2

하이스쿨중 몽고메리카운티에 14개 학

또 25위권에는 매치톤, 어퍼더블린, 위

8. Lower Merion HS 1246.1

136. Cheltenham HS 1115.8

12. Methacton HS 1226.2

141. Abington SHS 1114.5

19. Upper Dublin HS 1208.5

172. Upper Perkiomen HS 1100.6

20. Wissahickon SHS 1208.2

228. Upper Moreland HS 1086.9

25. Lower Moreland HS 1194.2

229. Upper Merion HS 1086.6

28. Jenkintown Middle

242. Pottsgrove SHS 1081.3

HS 1188.7

286. Pennsylvania

41. Spring-Ford SHS 9-12

Virtual CS 1068.8

Ctr 1172.1

502. Pottstown SHS 994.5

42. North Penn SHS 1172

521. Agora Cyber CS 978.6

50. Perkiomen Valley HS 1164.1

555. Norristown Area HS 931.5

델라웨어대 MBA 프로그램 3월4일부터 매주 수요일 설명회 교가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펜주 교육국은 최근 펜주내 SAT 하이 스코어 하이스쿨을 발표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14개 하이스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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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웨어 대학의 MBA 프로그램에

4월 1일, 8일이며 어드미션 팀이 지원자

사히콘, 로우어 몰랜드등 4개 학교가

대한 등록 설명회가 3월4일부터 4월 8

들과의 상담을 통해 스케줄을 상의한

뽑혔다.

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4-7시까지 러

다. 캠퍼스내 강의와 온라인 강의중 선

해리톤은 평균 스코어가 1천2백57.7,

너 그레듀에이트 프로그램 헙에서 열

택할 수 있으며 스케줄에 따라 2가지

로우어 메리온은 1천2백46.1점을 각각

린다. 날짜는 3월 4일, 11일, 18일, 25일,

코스를 병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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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 / 필라뉴스 IT가 대세… 올 들어 10.3% 수익률로 '짭짤’ 세계 반도체 업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연초 이후 지난 20일까지 7%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전 세계 반도 체 가격이 올해부터 반등을 시도하면

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큰 흐름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코로나 확

에서 올해는 업황이 반등하는 시점이

산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에도 메모리

기 때문에 IT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는 흐름을 보이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있다"며 고 분석했다.

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 내에 상장된 IT 테마 ETF 14개의 연 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0.3%를 기록 했다.

서 업황이 개선되고 국내 대기업들이

IT 테마 ETF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2차전지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반도체를

해 말까지 IT업종에 대한 전망이 밝을

중심으로 한 IT업종 주가가 지난해 말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

연봉조정 패한 리얼무토, 올해 100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올스타 포수 J.T. 리얼무토가 연봉조정에서 패했다.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석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1

시즌 종료 후 리얼무토는 연봉으로

일 “리얼무토가 연봉조정에서 패해 올

1240만 달러를 요구했다. 필라델피아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

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코로나19 사

파로 국내외 증시가 주춤하면서 주식

태 장기화로 글로벌 증시가 좀처럼 상

형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IT(정

승 동력을 얻지 못하면서 부진한 흐름

시즌 1000만 달러를 받는다. 아직 구단

는 1000만 달러로 맞섰다. 결국 합의

보기술)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IT 테마

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

에서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

를 하지 못하고 연봉조정까지 갔지만

ETF(상장지수펀드)가 연초 이후 10%

지 IT업종이 대세 투자섹터로 주목받

했다. 지난해 2월 트레이드를 통해 필

연봉조정위원회는 필라델피아의 손을

가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택 KB투자증

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리얼무토는

들어줬다. 비록 연봉 협상에서 합의에

IT 테마 ETF는 주식시장에서 소액으

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여

145경기 타율 2할7푼5리(538타수 148

이르지 못했지만 리얼무토는 여전히 필

로 쉽게 거래할 수 있고 IT관련 종목에

파로 반도체 생산에 일부 차질이 발생

안타) 25홈런 83타점 OPS 0.820으로

라델피아와 연장 계약을 맺을 의향이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투

하고 심리적 수요 감소로 업황이 단기

활약했다.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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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지만 S은행은 아직 지불 만기 일자

자이고, 사업 시간 중에 위협적인 전화

가 남아 있는데도 매달 3 일과 16 일이

를 받음으로써 수입이 발생 할 수 있는

면 하루에 2 ~ 5 번씩 월부금 지불 독

기회를 잃게 되었다.

촉을 했다. 채무자는 어떤 때에는 100 여 통의 전화를 받았다.

채무자는, 2016 년 9 월에, 채무자뿐 만이 아니라 자기와 비슷한 피해를 당

고의적으로 아주 불편한 시간 때인 아

한 사람이나 당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

침 일찍 그리고 근무 중인 때를 골라서

해서 미래 가능성 피해자들을 위해 집

전화를 했다. 전화상에서 ‘신용 기록 회

단 소송을 제기했다. 은행은 부채 징수

사에 나쁜 기록으로 보고하겠다’, ‘차압

자이며, 월부금 징수를 위해서 성가신

하겠다’는 협박도 했다. 채무자가 월부

전화와 협박을 한 것은 부채 징수법 위

금을 지불했다고 설명을 했는데도 계

반이므로 불법적인 징수에는 피해를

속 잔소리를 했다.

보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S 은행은 성가신 전화를 받기 싫다면

지방법원은, 주택 융자 징수는 소비자

‘웨스턴’ 전신환을 이용하라기에 채무

부채가 아니기 때문에 은행은 부채 징

자는 수수료 5달러를 지불하고서 송금

수자가 아니라고 보고 판결했다.

을 했지만 계속 성가신 전화를 해 왔

고등법원에서 판결은 뒤집혔다. 법의

다. 물론 채무자가 은행에 전화와 편지

목적은 일반 채무자 보호에 있다는 게

를 보내서 이런 독촉 중단 요청을 했지

법원의 판단이다.

은행이 주택 융자 월부금 징수를 위해

부채 징수법은 부채 징수를 위해서 공

서 부당한 독촉을 했다면 ‘부채 징수법’

갈, 협박, 위협, 빈번한 전화 독촉과 불

위반으로 채무자한테 손실을 배상해야

법 녹음 등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채무자가 2015 년 9 월경 변호사를 통

되지 않으며, 주택 융자금 독촉도 ‘부채

된다. 주택 융자는 ‘소비자 부채’이며, 월

부적절한 시간대를 이용한 독촉 전화

해 성가신 전화와 협박을 중단하지 않

징수’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부금 징수는 ‘부채 징수법’에 적용된다.

나 부채 내용에 대해 고지하지 않거나

으면 소송을 하겠다고 통고한 후에서

있지만, ‘채무 징수법’에서 주택 융자는

변호사도 주택 융자금 독촉을 할 때는

설명하지 않은 경우에도 위법이다.

야 채무 상환 독촉 행위가 중단되었다.

분명한 소비자 부채이고, 주택 융자 징

만 S은행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주택 융자는 ‘소비자 부채’에 해당이

‘부채 징수자’이며 소비자 부채 징수법

일례를 들어보자. 주택 융자를 제공한

채무자는 은행 월부금 징수 독촉으로

수 행위는 ‘소비자 부채 징수’에 해당 된

에 적용받는다는 게 법원의 판결이다.

은행이 2012 년에 S 은행에 융자 서비

정신적 고통, 경제적 피해를 당했고, 많

다. 주택 담보 융자는 개인 또는 가족

이 판결이 올해 1 월부터 시행되는 ‘SB

스를 맡겼고, IBM 회사가 모회사이다.

은 시간을 은행 직원과 성가시고 위협

또는 가족에 필요한 목적이다. 모회사

187’의 근거이다.

채무자는 항상 제 때에 월부금을 지불

적인 전화를 받았다. 채무자는 자영업

인 IBM 회사에도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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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풍경 음의 가장 깊은 그늘을 통과하여 마음

는 인간관계가 자칫 편협해 보이더라도

의 가장 밝은 빛을 만나고 마침내 그

더 ‘나다움’에 가까운 것이기에. 소문난

림자와 빛을 통합하는 전체성을 만날

길치에 심각한 영어울렁증에도 불구하

수 있다.

고, 적금을 깨서라도 매년 배낭여행을

첫째, 자신의 콤플렉스를 쓰고 있으

다녔다는 점도 좋다. 내가 사는 곳과 전

면, 우울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다.

혀 다른 장소에서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만성적 수면부족, 진정한 휴식을 한 번

무작정 머무는 체험이 내게 ‘다르게 살

도 체험하지 못한 것, 놀 때조차도 일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해준 것이다.

을 생각하는 것, 누군가를 사랑할 때

셋째, 마지막에는 지금 당장 하고 싶

솔직하게 감정을 말하지 못한 것, 말을

은 일을 쓴다. 연락이 끊어진 그리운 친

할 때 너무 ‘에둘러서’ 표현하다가 진짜

구에게 전화걸기, 아무도 없는 바다에

할 말을 못하고 돌아서는 순간이 많았

서 눈물샘이 다 마르도록 실컷 울기, 다

던 것. 가장 원하는 것을 지금 당장 실

음날에 대한 걱정없이 지상 최고로 달

천하지 못하는 마음의 습관, 사랑을 직

콤한 숙면 취하기. 이런 소박한 꿈들이

설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꼬일 대로

내 꾸밈없는 마음임을 깨닫는다. 그리

꼬인 방식으로 표현해도 상대방이 언

고 이제야 그 모든 자기혐오와 싸워 끝

젠가는 날 이해해줄 거라는 어처구니

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

없는 낙관주의, 행복한 순간에조차 온

한 나자신을 말없이 꼭 안아주고 싶다.

갖 걱정과 슬픔에 집착하며 결국 행복

한 번도 스스로를 진심으로 칭찬해본

자기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은 자신

대면의 결정적 단계임을 강조한다. 그림

을 있는 그대로 즐기지 못하는 마음의

적 없는 나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

의 그림자를 대면하지 않고, 자기를 비

자와 만난다는 것은 뼈아픈 콤플렉스

병. 이렇듯 그림자를 묘사하다보면 삶

고 싶다.

하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닌 빛을 인

와 트라우마까지 인정하고, 묘사하고,

의 핵심 트라우마와 만나게 된다.

정하지 않는다. 심리학을 공부하며 깨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는 글쓰기를 통

달은 점은 내 안의 빛뿐만 아니라 그림

해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대면

자도 편애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내 안

하는 길을 발견했다. 예컨대 처음에는 ‘

부모님의 반대나 주변의 만류에도 불

만 보던 삶을 뛰어넘어 ‘달의 뒷면’까지

의 빛과 그림자를 차별없이 보듬는 것,

나의 콤플렉스’를 써보고, 다음에는 ‘그

구하고 끝내 간절한 내 꿈을 포기하지

탐험할 수 있는 용기다. 자신의 전체성

바람직한 측면뿐 아니라 부끄러운 측면

럼에도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 할 이유’

않은 점. 나의 꿈, 좋은 글을 쓰는 것 이

과 만나 마침내 더 빛나는 자기실현의

까지 전체성(wholeness)으로 끌어안

를 써본다. 순서가 중요하다. 뒤로 갈수

외의 삶에는 곁눈질하지 않은 것. 설령

길에 이르는 것이 ‘대면’의 궁극적 지향

는 것이 진정한 성숙이다. 콤플렉스도

록 ‘더 나은 나, 더 깊은 나’와 만날 수

친구들의 삶이 대단해 보여도 ‘질투할

이다. 심리학적 대면은 자신의 좋은 점

자랑거리도 자신의 일부일 뿐 나 자체

있는 순서로 간다. 첫째, 처음에는 ‘인생

시간조차 없다, 좋은 글을 쓰려면!’이라

만 부각시키는 지나친 긍정심리학의 유

는 아니며, 매순간의 실천이 나를 만들

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들’을 써보고,

고 생각하며 마음의 고삐를 틀어쥔 것

아성과 결별하는 것이다. 대면은 상처

어가고 있음을 깨닫는 마음챙김이 대

두 번째에는 ‘그럼에도 자신이 기특했

이 기특하다. 많은 친구를 두진 못했지

의 빛과 그림자 모두를 차별없이 끌어

면(confrontation)이다. 분석심리학자

던 순간들’을 쓴 뒤, 마지막엔 ‘지금 가

만, 소수의 사람을 깊이 사귄 점도 마

안아 마침내 더 크고 깊은 나로 나아가

칼 구스타프 융은 ‘그림자와의 만남’이

장 하고픈 일’을 써본다. 이렇게 하면 마

음에 든다. ‘넓이’보다는 ‘깊이’를 추구하

는 진정한 용기다. /정여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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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그래도 기특한 점을 나열해 본 다.

콤플렉스나 트라우마와의 대면은 아 픈 일만은 아니다. 마침내 나의 그림자 와 만나는 것, 그것은 평생 ‘달의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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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변했다. 내가 신학대학을 다니던 시절. 언론사에서 유명여대생들

마는 아이 입에 치마 고리를 넣고 함께

로 갈아입고, 저녁에 퇴근(?)해서 돌아

소리 없이 울었다.

올 때는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 들

70년대 어느 목사님이 건물 2층에 세

어오는 것이었다. 간간히 쌀도 가져오

를 얻어 개척 교회를 시작하였다. ‘교인

고, 아이들을 위해 먹을 것을 얻어오니,

이미지가 새겨졌다면 이것은 보통 심각

이 언제 생기나?’ 기도하며 있는데 거

어느새 아이들은 거지 아저씨 기다리

한 일이 아니다.

지가 먼저 와서 구걸을 한다. 없는 돈

는 희망으로 잠도 자지 않고 거지를 기 다렸다.

을 대상으로 결혼 상대자에 대한 직업

선배 목사님들의 눈물 어린 목회 회고

에 500원을 주었더니(지금의 화폐 가

선호도를 조사한 바 있다. 물론 상위에

담을 들어보면 후배로서 너무 호강을

치와는 다름) “누구를 거지로 아느냐?”

따스한 봄이 오는 어느 날, 거지는 말

는 소위 사字가 들어가는 직업이 랭크

하며 살고있는 것은 아닌지 송구한 마

고 받지 않더란다. 목사님이 하도 화가

없이 떠나버리고 그때부터 교회는 부

되었다. 과연 목사는 몇위였을까? 18위

음이 앞선다.

나서 거지 멱살을 잡고 부엌으로 끌고

흥하기 시작하였다. 그 목사님이 눈물

일제시대 경상도 의령지역에서 있었

들어갔다. 텅텅 빈 쌀통을 보이며 “이

을 글썽이며 “오늘날도 분명히 까마귀

공교롭게도 17위는 이발사였다. 그 당

던 일이다. 부산에서 한 목사님이 시골

오백원으로 라면을 사서 우리 네 식구

는 있어서 부족할 때 기적으로 채우시

시에는 이발사 다음으로 인기가 없는

교회를 방문하였는데 점심 식사 때라

저녁 식사를 하려고 하다가 네가 하도

는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고 말씀하

직업이(부득이 직업이라고 표현함을 양

사모님이 비상 양식으로 겨우 한 그릇

불쌍해 준 것인데 이걸 적다고 마다하

실 때 이 후배 목사는 함께 손을 잡고

해하기 바람) 목사였다. 그런데 그로부

밥을 지어 차려 내왔다. 상을 차리는데

느냐?"고 책망을 했다. 거지가 깜짝 놀

울었다. 사람들은 목사가 화려한 직분

터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되었

5살 된 목사 아들이 “밥을 달라”고 보

라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가버렸다.

인 줄 안다. “항상 대접받고, 강단에서

을까? 요사이 여대생들의 직업 선호도

챈다. “여분이 없으니 손님 목사님 잡

저녁 무렵, 도망 간 거지가 쌀 한 자루

은혜로운 말씀만 전하니 얼마나 좋으

3위안에 목사가 들어가 있다. 놀라운

수시고 남으면 준다”고 대답을 했다. “

와 아이들 간식까지 사 가지고 돌아왔

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목

일이다.

다 잡수시면 어떻게 하느냐?”고 대든

다나! 거지 덕분에 목사님 온 식구가 당

사님의 구두 뒤축은 닳고 닳았다. 배

목사입장에서 기분이 상당히 좋은 것

다. “목사님은 점잖은 분이니 다 안 잡

분간은 먹을 걱정은 안 하게 되었다. 날

가 고파도 복음을 위하여, 외로와도 영

이 사실이다. 사람들에게 목사직이 이

수시고 남길 거라”고 달래 놓았다. 그런

씨가 너무 추워서 차마 거지를 보내지

문 밖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신 선배 목

렇게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에 일단 자

데 목사님이 무척 시장하셨던 모양이

못해 “예배당 문간방에서 자고 가라”고

사님들의 희생이 오늘날 시온의 대로

부심(Proud)을 느낀다. 그러나, 한편 생

다. 밥을 몽땅 물에 말아 깨끗이 잡수

했더니 그해 겨울 내내 그곳에서 기거

를 닦아 놓으셨다. 좋은 환경으로 인하

각해보면 마냥 즐거워할 일은 아닌 듯

시고 말았다. 그것을 보고 있던 아들이

하게 되었다. 그런데 목사님은 희한한

여 안일해지기보다 그 은혜 고마워서

싶다. 과거에 가난하고, 온갖 고생을 하

울면서 부엌에 뛰어들어와 외친다. “엄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거지도 유니

오늘 한번 더 무릎 꿇고, 한번 더 양떼

며 희생하던 목사상이 아닌, 화려하고

마! 목사 저 새끼가 밥에다 물 말아 다

폼이 있었다.

를 세심히 살피는 목회자들이 많아지

경제적으로 든든한 대상으로 목사의

먹어버렸어. 나 밥 줘! 배고파. 엉 엉” 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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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구걸하러 나갈 때는 헌 옷으

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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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다니는 나이 40대 직원의

어렵다. 직장인에게 제공하는 401(k),

직장인은 HSA 플랜이 의료보험과 연

복리효과라는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

약 70%가 은퇴자금으로 모은 돈이

403(b), 457, TSP, 등과 같은 은퇴 프랜

관이 있기에 투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고 경제 침체기가 온다, 트럼프 대통

$100,000 미만이라는 놀라운 뉴스

을 제대로 이용하면 세금 절약하며 큰

그러나 HSA는 의료보험과 상관없이

령이 문제다, 달러를 마구 찍어낸다, 주

(Nearly two-thirds of Americans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은퇴 투자로 큰 역할을 한다. 401(k) 투

식시장이 폭락한다, 등 쓸데없는 걱정

in their 40s have less than $100k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

자는 은퇴 후 생활비로 찾게 되면 그해

과 여러 가지 이유로 투자하지 못한다.

in retirement savings, Chris-

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10%이다. 주식

수입세를 내야 하지만, HSA 투자는 돈

그러나 투자하지 않으면 작년 한 해에

ty Bieber, USA Today, Feb. 18,

시장이란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수

을 찾을 때 세금을 한 푼도 되지 않을

상승한 수익률 30%와 지난 10년 동안

2020)가 신문에 발표되었다.

익률을 말한다.

수 있기에 401(k) 투자보다도 더 좋은

상승한 연평균 13.5%란 놀라운 수익

은퇴 투자라 말할 수 있다.

률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현대인 평균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 다. 직장에서 은퇴한 후에도 2, 30년이라 는 장기간 생활비가 마련되어야 한다.

직장인이 10%로 매년 $10,000씩 투 자하면 25년 후에는 100만 불 그리고

매칭 투자와 HSA를 한 다음 여유가

비관적인 소식에 투자자는 집중한다.

5년을 더해서 30년 후에는 180만 불로

있으면 다시 401(k)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나 꾸준한 장기 투자가 결국에는

불어난다.

많은 직장인이 401(k)에 최대로 할 수

편안한 노후대책으로 이어진다는 평범

있는 금액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한 진실을 기억해야 한다.

옛날과는 달리 직장에서 마련하던 은

적은 돈으로 큰돈을 모을 수 있는 이

퇴 연금(Pension)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는 복리(Compound Interest) 효과

사라지고 있다.

때문이다.

국민연금(Social Security)이 있다고 는 하지만 은퇴자가 받을 수 있는 평

직장인인 해야 하는 은퇴 투자를 간 략히 설명한다.

2020년 기준으로 최대 $19,500까지

2/23/2020

세금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 다. 연봉 10만 불에서 $19,500을 투자하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균 금액은 한 달에 $1,500불 정도이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 투자 매칭

면 $80,500에 대해서만 세금 보고를

www.simple-portfolio.com

은퇴하면 생활비가 적게 든다고 말하

(Matching)만큼은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또한, 나이가 50살 이상이면 추가

248-974-4212

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직장에서 일

한다.

로 $6,000을 더 투자할 수 있음으로 최

할 때와는 달리 돈을 쓸 수 있는 시간 이 훨씬 더 많기에 오히려 생활비가 더 필요할 수 있다. 은퇴 후 생활비로 얼마가 필요한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회사에서 연봉 5% 투자에 90% 매칭 (Ford Motor Co.)한다고 하자.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

투자할 수 있다.

칼럼All rights reserved.

한 직장인의 연봉이 10만일 때 $5,000을 401(k)에 투자하면 회사에 서 $4,500을 직장인에게 매칭해 주는

어느 분은 은퇴 후 농사지어 자급자

것이다. 이것이 다른 어느 곳에서나 찾

족하겠다는 분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기 어려운 공짜(Free Money) 돈이다.

사실은 은퇴자금을 적게 모아서 후회

HSA(Health Savings Accounts)는

하는 분은 있지만, 은퇴자금을 너무 많

직장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제공

이 마련해서 후회하는 분은 만나보기

되는 혜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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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액이 $25,500까지 은퇴자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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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대접 받는다. 학비도 미국 보다 훨

자 일하기 원하며, 자식들은 도와주려

씬 저렴하다. 유럽, 캐나다, 호주, 심지어

하지 않는다.

중국, 동남아시아 어디를 가도 미국 보 다는 낫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귀하신 분을 만날 기회가 있다.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

희소성의 가치에 가장 대표적인 사례 가 다이아몬드다. 대부분의 보석 류가

거기다 투자 자금은 적고 경험도 적 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욕망하지

둘째는 <팔고 사기>, 즉 유통 채

않는다는 것이다. 내 비지니스를, 내

널이 막혀버린 것이다. 하고 있는 가게

장사를 꼭 하고 싶다는 욕망이 없는 것 이다.

일 수도 있고, 평소 존경하는 분일 수도

그러하듯이,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

를 팔아야, 하고 싶은 다른 가게를 살텐

있다. 귀하다 함의 기준은 극히 주관적

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 어찌 보면

데, 팔리지 않는 것이다. 가게가 팔리지

우리 한인사회는 노령화 사회다. 노인

이다. 남들 눈에는 별로인 사람이 나에

대단히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생존의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 지

은 급하지 않다. 손님 중에는 3년이 지

게는 귀한 분 (대표적으로 나의 아내?)

필수 도움재도 아니다. 순전히 인간의

역의 한인들은 대단한 부자들이 아니

나도록 가게 문의만 하고 사지 않는 사

일 수도 있고, 남들은 귀하다고 하나 정

무한한 욕망 (수요)과 자원의 희소성으

다. 대부분이 소규모 맘엔팝 비즈니스

람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급 생

작 나는 별로인 인물이 있다.

로 투자 가치만 높을 뿐이다. 따라서 희

를 한다. 그런데 첫째는 지금도 그렇지

활자는 주급 생활자로 끝난다. 주급생

경제학으로 귀하다는 의미는 희소성

소성이 성립 되려면 나에게 유용하거

만 향후 시간이 갈수록 비지니스는 팔

활자가 부자 되었다는 이야기는 전설

의 가치로 대변할 수 있다. 희소성(稀少

나 가치가 있어야 하고, 인간의 욕망에

기 어렵다. 아마존 등 인터넷으로 온라

에도 없다.

性)은 드물 희(稀), 적을 소(少)처럼, 드

비해 그 수량이 적어야 한다. 사막의 물

인 배달이 가능한 업종은 생존하기 어

매물은 흘러 넘친다. 우리 지역에 내

물고 적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아지는

한 모금과 편의점의 물 한병의 차이를

렵다. 대규모 사업장에 가격 할인 정책

가 가장 많은 한인 매물을 소지하고 있

것이다.

생각하면 된다.

으로 유지하는 것도 한계성이 분명하

다고 자부한다. 매물 가격들도 많이 내

다.

렸다. 장사가 안된다고 이구동성으로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 가지면 가질

요즘 나에게 귀하신 분은 우리 지역의

수록 더 가지고 싶고, 99개를 가진 자

한인 분이다.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가

둘째는 장치 사업 혹은 시설 사업이

이야기 하지만, 맞지 않는 이야기다. 잘

가, 1개를 더 가지기 위해 물불 가리지

게를 사겠다는 바이어 자체가 희소하

라는 카워시, 라운드리 메트, 대형 레

되는 가게는 여전히 잘된다. 성공요소

않는다. 오히려 없을 때는 한 개만 가지

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첫째, 새로운

스토랑, 개스 스테이션 등은 돈 많은 중

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면 족하다.

바이어, 즉 신규 고객이 없다. 그 이유

국인들을 이길 수 없다. 한인사회도 10 : 90 사회다.

부지런하고, 친절하고, 빠르고, 인내심 이 강한 소자본의 한국인이 할 수 있는

못가진 자의 욕망은 소박하고도 겸손

는 미국에 이민을 오지 않는다. 설령 이

하다. 그러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민을 오더라도 우리 지역으로 오지 않

못가진 자가 무리하게 융자받고 투자

업종, 생존할 수 있는 업종, 성공할 수

는 가지면 가질수록, 달리는 속도는 가

는다. 냉정하게 표현하면 먹고 살기 위

해서 가진 자를 따라갈 수 있는 시대

있는 업종은 한정되어 있다. 역시 세탁

속도가 붙어서 결국은 산산이 부서져

해 무작정 미국으로 이민 오지 않는다

가 아니다.

소, 드롭 스토아. 블랙퍼스트, 델리, 생

버리는 것이다. 반면에 모든 자원은 한

는 것이다. <아메리카 드림이 없어졌

각자의 분수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다

정되어 있다. 돈도 한정되어 있고, 시간

다. 영주권 받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고 종업원을 많이 쓰는 사업도 할 수

도 한정되어 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흑인동네에서 악다구니 써가며 힘들게

없다.

모든 만물은 유한(有限)한 것이다. 그래

일해야 한다. 미국에서 비싼 등록금을

셋째는 이민 온 한국인들의 삶의 가치

는, 가게를 하겠다는 적극적 욕망과 의

서 소중히 사용해야 하고 절약하고 양

내며 학위를 받아도, 취업하기 어렵고,

에 대한 변환이다. 고생하지 않고, 죽기

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그래

보하고 공유해야 한다. 그런데 인간의

한국에 되돌아 가도 예전처럼 특별 대

살기로 일하지 않고, 위험한 일을 하

도 귀하신 몸은 귀하신 몸이다. 연락주

욕망이라는 무한성이 모든 자연의 가

접받지 못한다. 반면에 한류 열풍으로

지 않으려 한다. 주 7일 일하지 않고, 저

치와 질서를 망가뜨리는 것이다.

한국인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인정

녁 장사를 하지 않으려 한다. 부부가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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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튀김, 야채, 네일, 컨비니언스, 비어 델리 등 일 것이다. 그나 저나 사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세요. 귀하신 몸으로 잘 모시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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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국 사회

웠다. ‘콜’이 뜨는 소리다. 재빨리 위치를 확인해보지 만 대개 ‘똥콜’이다. 단가도 싸고 뛰어봐야 남는 게 없 는 오지행이다. “언제 좋은 콜이 들어올지 모르거든. 개구리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콜도 마찬가지예요.” 지난 4일 새벽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김병운이 여전히 화면에 눈을 둔 채 중얼거렸다. 불빛 속 지도에는 ‘앵두’처럼 붉은 점으로 표시된 숱한 ‘김 병운들’이 명멸했다. 와본 적 없는 거리에서, 만난 적 없는 이의 부름을 기다리는 대리기사의 겨울 새벽은 영원처럼 길기만 하다.

하루 평균 5~6개 콜…“경쟁 숨 막혀” 나이 쉰이 다 돼 하던 사업이 망한 뒤, 당장 맨몸으 로 김병운이 할 수 있는 일은 대리기사뿐이었다. “지 나는 과정으로 짧게 하자”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많 이 뛰어야 한달 200만원 버는 일이고 보니, 종잣돈을 모아 작은 가게라도 열자 싶었다. 그 생각은 기약 없 이 미뤄졌다. 대리기사와 소비자를 중개하는 플랫폼 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대리운전 비용이 하향평 어둠이 무겁게 내려앉은 새벽 1시. 아파트 단지 구

하 7도의 삭풍 속에서 콧물이 흐르는 것도 모르고

준화한 탓이다. ‘거품이 빠졌다’면 거품이 빠진 것이

석에 그림자 하나가 갈 곳 모른 채 섰다. 고층 아파트

20분째 김병운(가명·56)의 눈은 휴대전화만 들여다

지만, 대리기사의 노동에 사회가 쳐주는 값이 반토막

의 등도 대개 꺼진 시각, 시야에 들어오는 건 사내의

보고 있다.

난 것이 사실이다. 플랫폼 업체가 낀 뒤 대부분의 콜

손에 들린 두 대의 휴대전화 화면 불빛뿐이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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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가끔 울리는 알림음이 그의 휴대전화를 깨

은 최소한의 품삯으로 계산된다. ‘똥콜’이니 ‘꿀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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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국 사회

니 하던 것도 옛말이 됐다. “0.001초라도 먼저 터치하 는 사람에게 콜이 가거든요. 갔다 오는 데 얼마나 걸 리고 비용은 얼마나 되나 계산하고 있으면 콜이 사라 져요. 주위에 보면 경쟁자들이 빨간 점으로 깔려 있 는데, 보고 있으면 숨 막혀요.” 그래서 김병운은 ‘자동 콜배정’을 해주는 플랫폼 업 체를 이용한다. 피크 시간인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 지 업체가 자동으로 가까운 곳의 콜을 배정해준다. 일정 시간 동안 강제로 콜이 정해지고 시급으로 돈 을 받는다는 게 단점이지만, 숨 막히는 경쟁을 잠시 는 피할 수 있다. 플랫폼 업체가 사실상 김병운을 ‘

고, 미리 휴대전화를 재부팅해 가동 속도를 높였다.

대 가방에서 휴대전화 충전기와 전동휠 충전기를 꺼

고용’한 셈이다. 이 서비스에 가입해 김병운은 하루

그러나 화면을 끌어내리며 연방 콜을 업데이트해도

내든 김병운은 머쓱한 표정으로 가게 주인의 눈치를

5~6차례 콜을 뛴다.

이날은 운이 다한 모양이었다. 외곽인 용인에서 서울

보며 콘센트에 충전기들을 꽂았다. 그러고 나서야 참

새벽 1시는 김병운이 가입한 대리기사 앱의 ‘자동 콜

로 가는 콜은 뜨지 않았다. 서로 다른 대리기사 앱 세

치김밥과 라면을 주문했다.

배정’이 끝나는 시간이다. 그러면 김병운은 다시 다른

개를 동시에 돌려도 만만치 않자 ‘작전상 후퇴’를 결

새벽마다 김병운은 남의 눈치를 봐가며 충전할 곳

대리기사들처럼 ‘손가락 전쟁’에 참전해야 한다. 대리

정했다. 7시간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달리던 김

을 찾는다. 거리에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시간을

기사 앱에는 손님 위치, 운전 거리, 예상 요금 등이 뜬

병운은 자신처럼 방전된 전동휠을 끌고 근처 24시간

보내야 하니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딩동!” 콜을 알리

다. 손님이 많은 강남이 도착지이거나 비싼 요금인 귀

분식집을 찾았다.

는 소리가 크게 울리자 식당 주인 말곤 누가 없는데

한 콜은 업계 표현으로 ‘그림자만 보이고’ 사라진다.​ 돈이 되는 콜을 먼저 잡으려는 ‘앵두’들의 전쟁은 0.1

도 김병운은 움찔거리며 소리를 낮췄다. “실내에 들

몸과 전화를 함께 충전하는 김밥천국

어오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될까봐 작은 소리로 켜

초에 승부가 갈린다. “4G(4세대 이동통신)와 5G(5세

24시간 분식집이나 편의점은 대리기사들의 베이스

대)가 함께 있으면 5G는 콜을 받아도 4G는 못 받는

캠프다. 분식집에 들어서자마자 김병운은 두리번거

겨울바람에 잔뜩 튼 손과 전동휠을 타다 넘어져 깨

다”고 말할 정도다. 4G를 사용하는 기사는 5G 이용

리며 무언가를 찾았다. 벽을 마주 보고 앉는 구석 자

진 휴대전화 액정화면이 그의 삶을 설명했다. 끼니를

자가 잡고 난 뒤 남은 ‘바닥콜’과 똥콜을 주워간다. 대

리에 그가 찾던 콘센트가 있었다. 이곳에서 대리기사

앞에 두고도 김병운은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

리기사에게도 ‘장비 투자’가 경쟁의 기본이 된 것이다.

들은 허기를 달래고, 언 몸을 녹이며, 방전되어가는

다. 라면이 국물 없이 퍽퍽해질 정도로 불어도 젓가

김병운도 더 빨리 콜을 잡으려고 터치펜을 마련하

전자 기기들에 전력을 공급한다. 허리에 맨 검은 복

락으로 휘휘 저으며 대리기사 앱만 들여다봤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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놔요. 돌아앉아서 먹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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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국 사회 않았다. 김병운은 용인의 찜질방에서 첫차를 기다리 기로 했다. 6년 전 대리기사 일을 시작한 뒤부터 익숙 해진 일상이다. 익숙해지지 않는 일도 있다. “제일 힘든 게 감정노동 이에요. 술 취한 사람들 상대로 해야 하니까요.” 경험 많은 기사들은 콜을 받고 전화만 해봐도 “느낌이 오 는” 상대가 있다고들 했다. 김병운은 6년을 일하고도 아직 그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 2~3달에 한 번은 ‘진 상’을 만난다. “대꾸 안 하냐” “무시하냐” “남의 차라 고 기름 막 쓰느냐”며 기어이 시비를 걸어오는 이들 이다. 진상 고객이 아니라도, 대리기사를 불러놓고 “ 천천히 오라”는 이는 없다. 거나하게 취한 이들은 대 부분 “아저씨 어디냐”며 대리기사를 재촉한다. “두껍 게 옷을 껴입고 만취한 도심에서 맨정신으로 열심히 걷는 이가 있다면, 그는 반드시 대리기사일 것”이라고 김병운은 말했다. 새벽 2시40분, 이날 하루 83㎞를 달려 5만633원을 손에 쥔 김병운은 이내 콜 받기를 포기하고 분식집 녁을 먹다가 갑자기 콜이 떠버리면 바로 나가야 하

원은 김병운에겐 ‘기회비용’ 같은 것이다. 먹는 둥 마

주인이 소개해준 찜질방으로 향했다. “대리기사는 집

니까 제대로 된 밥은 거의 못 먹어요.” 김병운이 먹

는 둥 식사를 마치고도 앉아서 콜을 기다릴 수 있어

에 못 가는 게 정상이에요. 오늘은 운이 좋은 편도 나

던 밥을 그대로 둔 채 뛰어나가도 아깝지 않은 수준

서다. 식당 주인의 눈치를 보면서도 쉽게 다시 거리

쁜 편도 아니었어요.” 두꺼운 패딩 점퍼를 고쳐 입으

의 식당에만 가는 까닭이다. 야식 한 끼 식사 단가는

로 나설 순 없었다. 평소 야식보다 “사치”스러운 금

며 그가 말했다. 앞선 김병운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

2000~4000원이다. 도착 지점이 도심이면 앉아서 쉴

액인 만큼 ‘더 좋은 콜’을 기다릴 작정이었다. 그 작정

듯, 그 새벽 수도권 변두리에서도 맨정신으로 열심히

만한 24시간 카페를 선호한다. 외곽 지역이면 편의점

은 분식집에 들어온 지 1시간30분이 지나서야 꺾였

걷는 이는 대리기사 김병운뿐이었다.

의 빵과 우유가 제일이다. 이날은 인근 편의점이 너무

다. 일당을 생각하면 택시를 타고 상경할 순 없다. 대

“딩동!” 메마른 손에서 이따금 울리는 콜 소리가 점

좁아 충전도 휴식도 여의치 않아 분식집을 찾았다.

리기사 여럿이 택시비를 나누어 내며 오지에서 나오

점 멀어졌다. 김병운의 긴 하루도 어둠 속으로 저물

는 ‘택틀’(택시셔틀)도 있지만, 이날은 그것도 여의치

어갔다.

그러니 기약 없는 콜을 기다린 이날의 야식비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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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한(武漢)에서 시작돼 중국 전역을 넘어 세계로 퍼 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전혀 낯선 새해 풍경과 함께 우리 를 찾아왔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수많은 사람 이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 새해 소망을 갖는 건 오히 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지금은 생에 대한 의지를 제외한 모든 바람이 의미를 잃었다. 올해 목표는 다이 어트도, 수입 늘리기도, 차 사기, 술 끊기도 아닌 ‘살 아남기’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 치사율이 약 3%라고 발표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감염자가 사망하는 일이 극히 드문 것도 안다. 하지만 코로나 19에 대한 중국 사람의 심리적 치사율은 거의 100% 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일단 걸리면 완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믿는 분위기다. 필자는 중국 쓰촨(四川)성 몐양(綿陽)이라는 도시

에서 경비가 들고 있는 체온계에 이마를 내밀어 열이

에 살고 있다. 청두(成都)에서 북쪽으로 약 130km 떨

있는지 확인받아야 한다. 이때 섭씨 37.3도 이상이 측

어진 쓰촨성 제2의 도시다. 과학기술 도시로 지정돼

정되면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서

관련 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BOE, HKC 등 중국

로 빽빽하던 골목을 유령 거리로 만들었다.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이 있어 이들에게 기술 및 장비 를 제공하는 한국 협력업체 인원 수백 명이 체류한다. 필자 또한 한 중국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그리하여 매번 체온을 잴 때 마다 심장이 쪼그라든다.

일상 덮친 공포

장 보기 무섭게 서둘러 집으로 피신한 후에는 강박

각자 집에 갇힌 사람들은 이따금 마스크를 쓰고 밖

증에 걸린 사람처럼 자꾸만 집을 소독하고, 손이 발

코로나19는 우한에서 1100km 넘게 떨어진 이곳 몐

으로 나가 며칠 동안 먹을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그

이 되도록 씻고 또 씻는다. 어쩌면 필자를 포함해 많

양까지 들이닥쳤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몐양시 확진

짧은 외출에도 여러 차례 불편함을 느낀다. 나름 ‘안

은 사람이 이미 강박증에 걸려 있는지도 모른다.

자 수는 2월 13일 현재 22명이다. 무시무시한 바이러

티 바이러스’ 기능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마스크 등

당초 필자는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춘절 연휴를

스는 이곳 사람들의 삶에서 일상을 빼앗아버렸다. 광

으로 중무장을 하고 문을 나서지만, 엘리베이터 버튼

보낸 뒤 출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휴가가 끝날 무

장에 모여 춤추던 여인들을 각자 집으로 돌려보내고,

을 누르는 순간부터 누군가와 이 밀폐된 공간에서 마

렵 출근이 일주일 연기됐고, 이후 또 한 번 일주일 연

담배 연기와 웃음소리와 마작 패 부딪치는 달그락 소

주치게 될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기 통보를 받았다. 현재로서는 언제 다시 회사에 나

리로 가득 찼던 마작관을 폐쇄시키고, 온갖 맛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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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든, 아파트든 어딘가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입구

가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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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토픽 코로나19의 위력은 이미 2003년 사스를 훨씬 넘어

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대전화 요금을 낼 수도, 심지어 전기료를 낼 수도 없

섰다. 코로나19는 춘절에 전국 각지로 이동한 사람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업무 정상화가 불가피하

는 상황에 처할 것이다. 양씨는 이렇게 절규한다.

과 함께 기차, 배, 비행기를 타고 사방천지로 옮겨졌

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아도 수입이 없는 채로 몇

다. 그 여파로 거리의 식당은 거의 다 문을 닫았고, 일

사람들 사이에선 ‘바이러스 치사율은 3%밖에 안 되

달이 흐르면 사람들이 굶어 죽을 것이다. 코로나19는

부는 배달 서비스만 제공한다. 카페, 미용실, PC방,

지만, 돈이 없어 굶어 죽을 확률은 100%다. 죽을 위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떠나 모든 사람을 죽음의 길로 이끌고 있다.”

헬스장, 학원, 영화관 등도 모두 영업 중 단 상태다. 택배회사도 대부분 휴업했다.

고향이 충칭인 하모(27) 씨 상황도 심각

초·중·고교 개학 시기는 연기됐으며, 지

하다. 충칭은 우한에 이어 코로나19 고위

역 간 인구 이동을 최소화하고 타 지역

험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춘절을 맞아

에서 유입되는 인원을 차단하고자 호텔

고향을 방문한 그는 몐양에 있는 회사로

도 기존 투숙객 위주의 제한 영업을 하

복귀할 방법이 묘연하다. 그가 사는 마을

고 있다. 병원, 약국, 슈퍼, 마트 등은 문

에 확진자가 두 명 발생해 마을 전체가 봉

을 열지만 마스크나 소독약은 재고가 없어 구할 데

험을 무릅쓰고라도 돈을 버는 게 낫다’는 얘기가 공

쇄됐다. 그 바람에 주유소도 영업을 중지하고 밖으로

가 없다.

감을 얻고 있다. 이런 경제 상황이 국영기업이나 국가

나갈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이 통제됐다. 마을을 벗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에겐 크게 문제가 안 된다. 하

어나려면 회사가 발급한 출근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지만 중소기업에서 일하거나 계약직, 프리랜서, 자영

는데, 하씨가 몸담은 회사는 얼마 전 충칭 방문자의

1월 23일 처음 봉쇄 조치가 내려진 우한 외에도 현

업자에겐 악몽과도 같다. 아파트 대출금이나 자동차

몐양 진입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그는 “정 안되면 고

재 수십 개의 도시가 추가로 봉쇄됐다. 앞으로도 대

할부금, 가게 임차료, 월세 같은 비용은 코로나19 사

향에서 농사짓고 살아야겠다”며 씁쓸하게 얘기했다.

상 도시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2월 8일에는 인구

태에 상관없이 매달 똑같이 청구된다. 수입이 한 달이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이야기의 결말을 알 듯, 그 마

1300만의 선전(深)시가 봉쇄됐는데 그 직전 많은 사

라도 안 들어오면 큰일이다.

봉쇄, 격리, 굶주림

지막엔 항상 희망이 남아 있다. 아무리 견고해 보이

그동안 춘절 연휴가 갈수록 짧아진다고 불평하던

는 벽에도 빈틈이 있게 마련이고 아무리 지독한 바

중국 지인들은 이번엔 끝도 없이 늘어나는 휴가에 마

이러스라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어서 따뜻한 봄

도시가 봉쇄된 경우에는 주민 전체가 자가 격리를

음을 졸였다. 건축업에 종사하는 양모(26) 씨는 티베

이 오기를, 역사에 남을 가장 어두운 새해를 겪은 우

실시해야 한다. 격리 중에는 외출 횟수와 외출 시간이

트에서 1년씩 계약직으로 일한다. 그가 춘절을 맞아

리 모두가 하루빨리 이 시간을 훌훌 털어내고 다시

제한된다. 이처럼 봉쇄된 지역은 식료품, 의약품 등 물

고향 쓰촨성에 와 있는 사이 전염병이 퍼졌고, 그는

붐비는 거리 속 풍경에 스며들 수 있기를 간절히 희

자가 부족해 지역민이 큰 불편을 겪는다고 들었다.

티베트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수입이 전혀

망한다.

람이 홍콩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홍콩도 위험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처럼 모든 산업이 마비된 상태가 장기화하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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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상태가 몇 달 지속되면 양씨는 쌀을 사거나 휴

/ 최유정 중국 쓰촨성 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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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성이 떨어져서 그냥 볼륨 노브만 쓰

2013년 선보인 콰트로포르테가 최근

게 된다.

마이너체인지를 거쳤다. 럭셔리와 스포

4륜구동 옵션인 Q4는 V6 모델에서만

츠 두 개의 트림으로 차의 성격을 나

선택할 수 있다

누고 내외장을 차별화했다. V6 트윈 터 보 엔진과 4륜구동을 얹은 FCA 최상

V6로는 훌륭한 성능, 그러나 V8과는

의 프레스티지 세단은 어떤 느낌일까?

달라

럭셔리 트림인 그란루소(GranRuso) S Q4를 타봤다.

콰트로포르테의 유명세를 있게 한 것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의 콰트로포르

은 역시 V8이다. 현행 모델의 GTS 엔

테는 본격 스포츠카가 없는 스포츠 브

진 또한 페라리의 최신형 유닛 F154를

랜드의 기함이자 스포츠 세단이다. 과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다. 페라리의 심

거 마세라티는 페라리와 자웅을 겨루

장을 가진 세단이 포효하며 달리는 이

던 레이스카 제조사였지만, 지금의 마

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도 마세라티의

이번의 마이너체인지는 큰 변화를 주기

미지는 콰트로포르테의 유명세를 끌어

세라티는 레이싱과는 담을 쌓고 지내

독특한 점이다.

보다는 조금씩 손댄 정도여서 프론트

올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세라티는 퓨어

그릴의 디테일이 달라진 점 말고는 큰

오늘날 콰트로포르테의 판매 절대다

계열사들이 서로 영역다툼을 하다 큰

스포츠를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있다. 이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럭셔리를 추구

수를 차지하는 모델은 V6다. 과거 다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는 피아트 그룹

유는 간단하다. 페라리와 시장이 겹치

하는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

임러 크라이슬러 시절 메르세데스 벤

은 크라이슬러와 합친 FCA를 만들면

면 안 되기 때문이다. 세단은 크기별도

함을 강조한 ‘그란스포트’(GranSport)

츠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한 펜타

서 그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두 종류(콰트로포르테, 기블리)에 이젠

로 성격을 차별화한 것도 특징. 시승

스타 엔진을 기반으로 페라리가 F154

마음먹었다. 그래서 방계 브랜드의 포

SUV 르반떼까지 만드는 와중에도, 이

차는 그란루소 버전으로 에르메네질

의 기술을 이식한 뒤 페라리의 공장에

지션을 철저하게 나누었는데, 그중 마

브랜드의 정서적 기원이라 할 수 있는

도 제냐(Ermenegildo Zegna)의 인테

서 생산하는 엔진이다. 페라리에 얹히

세라티가 맡은 영역은 프레스티지 브랜

2도어 쿠페는 10년 묵은 그란투리스모

리어로 치장했다. 실내를 살펴보면 소

지 않았을 뿐 실질적으로 페라리의 엔

드로, 일반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위에

하나로 버티고 있다. 세단도 SUV도 모

재와 디자인, 마감 등이 일반적인 고

진 라인업 중 하나이며 자연흡기 V8을

군림하는 구름 같은 존재다. 회사 설립

두 스포츠를 외치는 브랜드가 정작 스

급 자동차가 추구하는 수준을 월등하

대체할 다운사이즈 엔진으로도 충분

이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전인 1914년

포츠카는 소홀히 하는 모양새가 묘하

게 뛰어넘는다. 8.4인치 터치스크린 인

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

이고, 고급 세단인 콰트로포르테만 해

게 슬프다.

터페이스는 새롭게 애플카플레이와 안

필라지역 판매 : 마세라티 오브 더 메인

고 있다.

도 1963년에 나왔으니 이런 중책을 맡

콰트로포르테는 5m가 넘는 거대한

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해 스마트폰과의

라인 :215 W.Lancaster Ave. Dev-

기에 적절한 브랜드가 아닐 수 없다. 남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그 역동적인 디

호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로터리 컨

on, PA 19333

들과는 다르게 이탈리안 스포츠를 전

자인 덕분에 덩치가 부담스럽지 않다.

트롤 스위치도 추가되기는 했지만 직

폴 김 매니저 : 484-80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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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일룸 수납을 고려한 쾌적한 학습 공간

많아지므로 수납에 중점을 둔 가구가

있는데, 올해 역시 수납에 신경 쓴 가구

다 깔끔하고 넉넉한 수납 효과를 가져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아이 방은 다

필수다. 때문에 실용성이 돋보이는 아

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보이지 않

오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사용자에 따

양한 학습 도구와 책 등 보관할 물건이

이 방 가구는 항상 좋은 반응을 얻고

는 책상 하부에 수납공간을 확보해 보

라 책상 레이아웃을 자유자재로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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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성을 갖춘 가

와 안전성, 기능성에 대한 배려가 무엇

구도 눈에 띈다.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이 된다.

아이

방을 꾸며주

체리쉬 싱그러운 봄빛 아이 방

아이에게 편안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

성장 시기를 고려한 아이용 가구를 꾸

고 인테리어에 대한 안목이 높아진 이

준히 내놓는 추세다. 특히 아이 방 가

성장하는 아이의 방은 집중력과 창의

닐까. 키즈 인테리어 브랜드에서는 엄마

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감각적인 디자

구는 생활 습관과 성격 형성뿐만 아니

력 향상,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는 컬

의 마음을 반영해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인을 갖추는 것은 기본. 분위기는 컬러

라 두뇌 개발, 창의력, 신체 발달 등을

러를 고려해 꾸미는 것이 좋다.

가구에 주목한다.

풀한 스타일 대신 차분하면서 화사한

고려해 가구의 기능과 디자인이 조화

올봄에는 상큼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

올해도 예외는 아닌데, 침구뿐만 아니

파스텔톤이 올봄 아이 방 인테리어의

를 이뤄야 한다. 또 연령대에 따라 중점

린, 블루, 민트 계열의 키즈 룸이 인기

라 가구에도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아

강세가 될 전망이다.

적으로 고려해야 할 가구의 특징도 놓

를 끌 전망. 특히 블루와 민트톤은 집중

이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1·2 책상과 수납 유닛을 편의에 따라

쳐서는 안 된다. 취학 전 아이 방은 아

력에 도움을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

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가구의 경우 포

조합해 다양한 레이아웃을 구현할 수

이의 상상력과 관찰력을 자극하고 발

는 컬러로 아이 방 인테리어에 활용하

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물질 방출량이

있는 ‘로이 시리즈’. 길이가 긴 방, 좁은

달시킬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서의 기

면 좋다. 벽면은 톤 다운된 블루나 민

낮은 목재를 사용해 높은 등급의 친환

공간 등 공간 형태에 따라 조합할 수 있

능이 중요한 만큼 컬러나 디자인도 꼼

트 컬러로 꾸미고 화이트 가구와 그린

경 기준을 거친 제품이 소개되고 있는

어 편리하며 하부에는 넉넉한 수납공

꼼히 살펴봐야 한다.

계열 소품을 적절히 배치하면 한층 생

추세다.

간을 확보해 깔끔하게 물건을 정리할 수 있다.

성장 시기를 고려한 아이용 가구 아이 방 인테리어는 아이의 성장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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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신체 성장에 따

동감 넘치는 아이 방을 완성할 수 있다.

라 가구의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에

고 싶은 건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아

최상위 친환경 기준인 ‘슈퍼EO’ 등급 의 소재로 만든 확장형 아동 침대. 아

주목하고, 수납공간이 세분화된 구조

까사미아 아이를 생각하는 친환경 소

이가 성장함에 따라 길이를 조절할 수

의 책상을 사용하면 아이가 스스로 물

있어 유아기부터 취학 후까지 사용할

건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

인체에 무해한 소재와 고품질의 가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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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바쁘게 돌아간다. 학생마다 다르겠지

수 있고, 이는 입시준비에 적지 않은 악

만, 적어도 대학진학을 준비한다면 학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교수업에 과외활동 등 해야 할 것들이

하지만 체크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 놓

적지 않다. 그리고 12학년이 됐을 때는

고 준비를 진행한다면 사실 크게 혼란

훨씬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학교수

이 올 일은 거의 없다. 복잡해 보이는

업과 과외활동, 그리고 각종 시험들이

대학입시지만, 실상은 입시준비의 큰

기다리고 있고, 여기에 가장 중요한 지

틀만 잘 이어간다면 그다지 어렵지는

원서 작성을 병행해야 한다. 그러다 보

않다. 그리고 이를 부모와 공유한다면

면 중간 중간 빼먹는 것, 잊어버리는 것

서로 상호 보완의 효과를 얻을 수 있

들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시간에 ?기는

어 많은 도움이 된다. 시간관리가 이뤄

학생들은 심한 압박감을 느끼기도 한

진다는 것은 실수를 줄이고, 지원서를

다. 즉 쉽게 번 아웃(burn out)이 될 수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음을 뜻한다.

도 있고,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거 하다가 중간에 다른 데 손을 대

11학년생들이 꼭 챙겨야 할 것이 바로

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제대로 매듭을

체크 리스트(Checklist)이다. 이는 학생

짓는 것들이 거의 없다. 그러면 결국 병

사람마다 생활 패턴은 제각각이다. 장

치 않다. 우리에게 컨설팅을 받는 학생

자신이 꼭 챙겨야 할 것들을 정리해 놓

목 현상이 불가피해 지기 때문에 힘들

을 보기 위해 마켓에 간다고 해보자. 어

들 중에는 나름 계획 속에 움직이는 학

고, 중간상황과 완료 여부를 기록함으

어 지는 것이다.

떤 사람은 미리 메모지에 자신이 구입

생들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떠밀려 가

로써 실수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장

학교수업에 충실한다는 가정 아래 입

할 물품을 적어 꼭 필요한 것만 바구니

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학생은 후자에

점이 있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 여름방

시준비와 관련된 중요한 것들을 나열

에 담아 넣는 가 하면 이보다 더 꼼꼼

비해 당연히 준비과정에 순조롭고, 시

학 때까지 해야 할 것들 가운데 지원할

해 보자. 그리고 여기에 날짜를 접목해

한 사람은 할인 품목 광고지나 쿠폰을

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어 돌발적인

대학들에 대한 리서치와 리스트 만들

보고, 추가로 해야 할 것들도 함께 정리

지참해 활용한다. 반면 어떤 사람은 이

상황에 와도 대응하기가 수월하다.

기, 캠퍼스 투어 일정 만들기, SAT 또

해 보도록 한다. 그리고 이를 월단위로

런 준비 없이 눈에 보이는대로 바구니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11학년 학

는 ACT 등록 및 응시, 지원서 작성, 추

다시 정리해 두면 그것들은 매월 반드

에 담는다. 이런 경우 필요하지 않은 물

생들을 위해서다. 얼마 뒤면 봄방학을

천서 부탁 등 해야 할 것들이 눈앞에

시 마치거나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된

건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고 지출도 늘

맞이하게 되고 그것이 끝나면 어느 새

놓여 있다. 이를 시간별로 정리해 놓지

다. 명문대 합격자들을 보면 최소한 겉

어나기 십상이다.

기말고사와 함께 긴 여름방학이 시작

않는다면 어느 날 여러 가지를 한꺼번

으로는 조급한 모습들을 찾아보기 힘

된다. 당연히 이 과정의 시간들은 매우

에 처리해야 하는 좋지 않은 상황이 올

들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것도 이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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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선진국의 정의는 그 국가가 그 나라의 가장 불우하

부모가 제공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을 주 정부 및 연방

고 힘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우하는 가를 보면 알수

정부가 해줍니다. 타이틀 돈을 받지 못하는 학교들은

있습니다. 한 국가의 품위는 배려와 포용의 범위에

학부모들이 학교발전기금위원회를 만들어 여러 프로 그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해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우리 커뮤니티도 가장 불우한 사람들을 살펴보는 여유를 가진 커뮤니 티이었으면 합니다. Reach and Teach Students

▷임신한 미성년자 또는 애를 키우고 있는 미성

in Poverty(가난한 학생들 가르치기), Closing

년자

the Opportunity and Achievement Gap(기회

1972년 Title IX (Anti Sex Discrimination

와 성적 차이 좁히기), Social Justice(사회정의)

Law)법에의해 “No person shall, on the basis

가 우리 교육자들과 사회의 미션입니다.

of sex, be excluded from participation in, de-

마틴 루터 킹 박사의 인용구를 되새겨 봅시다,

nied the benefits of, or be subjected to dis-

Injustice anywhere is a threat to justice ev-

crimination under education program or activi-

erywhere.(어느 한군데의 불의는 모든곳의 정의

ty receiving federal financial assistance.” 임신

를 위협합니다.)

한 미성년자도 교육을 받아야 됩니다.

An individual has not started living until he

▷LGBT (동성연애 학생들, 트랜스젠더 학생들)

can rise above the narrow confines of his indi-

니다. 학생들의 프라이버시 법 (Family Education

vidualistic concerns to the broader concerns of all

Rights and Privacy Act (FERPA)에 따라 딴 학생들

Federal Equal Access Act (1984) 에 의해 동성애

humanity. (한 인간이 자기 개인의 좁은 문제에서 벗

이나 딴 학부모들에게 노숙자라고 알리면 안 됩니다.

학생들도 공평한 교육적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됩

어나 모든 인류의 광범위한 문제에 관심을 가질 때까

소문으로 알게 될 수도 있지만. 노숙자학생의 주소

니다. 미국에서는 성(sex), 종교(religion), 인종(race),

지는 의미 있는 삶이 아니다.)

가 없으니 학교에서는 학교주소를 사용합니다. Los

민족(ethnicity), 국가출신 (national origin), 나이

불우한 학생들을 부정적이고 멸시하고 차별하는 시

Angeles Unified School District 에서는 Homeless

(age), 장애(disability), sexual orientation(성 소수

각으로 보기보다는 열린 자세로 같은 인간으로서 품

Education Office (213)765- 2881가 따로 있어서 도

자), gender identity(남성, 여성) 등에 따라 차별할 수

어줄 수 있는 마음가짐(mindset)을 가지려면 많은 노

와줍니다.

없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력과 성찰이 필요합니다.

최고의 학력, 재력, 신분에 의해서만 인간의 능력

▷가난한학생들 ▷노숙자아이들

을 정의하고, 대접해주고, 인간성을 판단하는 “고정

아침이나 점심을 무료로 먹는(Free and Reduced

적 마인드세트 (fixed mindset)”에서 벗어나서 모

연방정부법(federal law) McKinney-Vento Home-

Price Meal)학생들이 40% 나 60% 이상 (교육구마

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성장적 마인드세트(growth

less Assistance Act에 따라 노숙자 초중고 학생

다 비중을 조금씩 다르게 정함)인 학생들이 다니는

mindset)”를 갖고 다양성 (diversity)과 인종과 국적

(homeless school-aged children and youth)은 모

학교들은 해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학생 일인당 500

에 상관없이 인정받고 포함되는 (inclusion) 사회가 열

든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

달러의 교육비가 더 추가해서 나옵니다. 가난해서 학

린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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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EFC를 높이는 인컴과 자산에 대해 설 명한 바 있다. 오늘은 아래의 몇가지 예 로 EFC를 줄일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 고자 한다.

▷홈 에퀴티를 자산으로 간주한다 각 학교들은 보통 FM(Federal Methodology)의 방식과 IM(Institutional Methodology)방식을 채택해 EFC산정 공식으로 쓰고 있다. FM 방식은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에 작성한 정 보를 기반으로 EFC 를 산정하는 방식 으로, 미국 연방/주 정부가 제공하는 재정보조 금액을 결정한다. IM 방식 은 컬리지보드의 재정보조 신청 서비 스인 CSS Profile에 적어 제출한 정보 를 기반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학교 에서 지급되는 재정보조 장학금(Need based) 금액을 결정하기 위하여 사용 된다. 결론적으로 대학선택에 따라 또한 그 미국대학 학비는 비싸다. 전 세계 여러

리고 있다. 주립대학은 연 2.9%정도 인

학자금 보조는 대학을 다니는데 필요

대학이 채택해서 사용하는 EFC산정

나라 가운데 가장 비싸다. 주립대학의

상을 하고 있고, 사립대학은 3.1%정도

한 일년치 총 비용(COA: Cost of At-

공식(Methodology)에 따라 동일한 자

총비용(COA: Cost of Attendance- 학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

tendance)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가정

산의 가치가 다를게 측정될수 있다는

비, 기숙사비, 식비, 책값, 용품, 개인용

불행 중 다행인건 미국 대학 학자금

분단금(EFC: Expected Family Con-

말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모님들의 순

돈, 교통비 등)은 연 $30,000-35,000

재정보조(Need-based Financial Aid)

tribution)을 차감하여 재정보조가 필

자산인 거주 주택 홈에퀴티를 자산으

정도의 수준이고, 사립대학의 총비용

는 지원학생과 학생가정의 재정상태에

요한 금액(Need Amount)을 산출하는

로 간주해 EFC에 계산하는 학교가 있

은 연 $70,000-75,000 정도의 수준이

따라 장학금 금액이 결정된다는 것이

방식으로 계산된다.

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학교가 있다.

다. 또한 미국대학은 해마다 학비를 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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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EFC의 산정방식과

또한 이때 집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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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바란다.

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수 있는데, 집 의 가치를 Fair Market Value로 하느

▷529플랜 약인가 독인가

냐 아니면 정부의 Tax Assessment Value로 하느냐에 따라 학자금 보조금

학자금을 저축하는 가장 대표적인 학

액을 결정하는 매우 큰 차이를 만들수

자금 저축플랜중 하나가 529플랜이다.

도 있다. 하지만, 만약 FAFSA에서 포

IRA등의 은퇴플랜 계좌와 비슷하게 작

함시키는 자산을 담보로 loan이나 line

동하며 세금혜택이 있고 펀드에 투자

of credit, 홈에퀴티론을 가지고 있다면

를 할수 있어 매년 수익을 기대할 수

이부분은 빚으로 간주하기에 자산가치

있다. 하지만 학자금 신청시, 부모님의

를 낮출 수가 있다.

이름으로 되어 있을 경우에는 전체 금 액의 5.64%만이 적용되지만, 아이이름 으로 되어 있을 경우에는 아이의 자산 으로 간주하고 전체금액에 대해 20% 를 적용시킨다. 그만큼 EFC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다만, 부모의 자산이 이미 많아 학자금 이나 Profit Sharing Plan를 통해 학자

보조를 기대할 수 없는 가정이라면 휠

금 보조에는 불이익을 받지 않으면서

씬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plan이다.

AGI를 낮출수가 있으므로 이 부분에

반대로 부모의 인컴이 많지 않은데 힘

이가 대학가기 2년전 10학년 때, 은퇴

대해서는 전문가와 협의하는 것이 좋

들게 529플랜에 저축해 어느정도 되는

▷AGI(Adjusted Gross Income)를

플랜에 불입한 금액은 오히려 EFC를

다. 또한 대학에서 학자금 보조를 산출

금액을 만든 경우라면, 이 부분이 EFC

낮춰라

높일수 있는 요인이 될수 있다.

하는 데에는 수입만을 보는 것이 아니

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많은 사람들이 AGI를 낮추기 위해 직

따라서 그때 은퇴플랜에 불입한 금액

라 전체적인 보유 자산과 지출내역도

에 학교에 따라 보조금을 받는데 불이

장에서 제공하는 401K, 403B, 혹은 개

은 Untaxed Income으로 구분하여 부

함께 살핀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수

익을 당할 수 있다. 또한 529플랜에 있

인으로 하는 IRA에 가입해 세금공제를

모의 실질적인 연 수입으로 보고 EFC

입과 지출의 밸런스가 맞지 않은 경우

는 금액을 학자금으로 쓰지 않게 되는

받고 미래에 있을 은퇴를 위해 준비한

계산한다. 하지만 자영업자나 비지니스

에도 red flag가 떠서 더 많은 보충서

경우에는 세금은 물론 earning에 대해

다. 하지만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아

오너일 경우에는 Defined Benefit Plan

류를 요구할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기

10%의 Penalty도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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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상에 작품상까지 그의 품으로 돌아갔

두 번째 키워드는 ‘삑사리’다. 사전적

면 그의 삑사리는 수천 번 리허설한 런

다. 아시아 영화로 6개 부문 후보에 올

의미는 ‘노래를 부를 때 흔히 고음에서

웨이에서 스텝이 꼬일지 모른다는 내면

라 4개 부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

음정이 어긋나거나 잡소리가 섞이는 경

의 불안을 해소하는 장치일지 모르겠

웠다. 특히 작품상 수상이 뜻깊다. 아카

우를 통속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다. 같은 이유로 엇박자 스타일로 대사

데미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어 영 화로 작품상을 수상했다.

〈괴물〉 속 변희봉이 송강호에게 비 장하게 ‘마지막 한 발’이라며 권총을 건

를 하는 배우 송강호를 좋아하는 것일 지도.

봉준호의 세계를 세 가지 키워드로 풀

네주는 장면, 사실은 이미 비어 있었다

세 번째는 ‘구보씨’다. 〈소설가 구보씨

어봤다. 첫째, ‘봉테일’이다. 봉준호와 ‘디

는 걸 알게 되고 황당해하는 두 사람.

의 일일〉이란 단편소설이 있다. 1934

테일(detail)’을 합친 조어(造語)다. 봉

영화 〈설국열차〉 속 치열한 도끼 전

년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작품이

감독과 일해본 이들의 얘길 들어보면,

투 중 생선을 밟고 넘어지는 크리스 에

다. 제목 그대로 식민지 문학청년이 하

천재형이라기보단 노력형에 가깝다고

반스. 이런 게 바로 삑사리다. 프랑스 영

루 동안 경성을 헤맨 얘기다. 이 소설이

한다. 일종의 강박증이 있다고 스스로

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와 인터뷰를

한국 문학사에서 눈에 띄는 건 식민지

도 말했다.

하며 봉 감독은 〈괴물〉의 뒷부분 장

라기보단 메트로폴리탄적 감성이 담겨

면을 설명하며 ‘화염병을 던졌는데 삑

있어서다. 지금 읽어도 별로 낯설지 않

사리가 나면서…’라는 말을 했다.

은 스물여섯의 내면 풍경이다. 이 소설

인정욕구 가득한 속물로 보여도 어쩔

이를테면 축구 중계를 보다가도 마음

수 없겠다. 외국인이라도 지나가면 붙

에 드는 골인 장면이 나오면 수십 번 돌

잡고 으스대고 싶을 지경이다. 이제 우

려보고, 머릿속에서 반복해 재연을 할

기자가 이 말을 그대로 기사 제목으

을 쓴 구보 박태원이 바로 봉 감독의 외

리에게도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감

정도라고 한다. 영화 〈마더〉를 준비할

로 인용하며 한동안 영화계에 화제가

할아버지다. 봉 감독은 오스카 수상 소

독이 있다!

때는 아예 촬영배경이었던 마을에서

됐다. 기사 제목이 ‘L'art du Piksari(삑

감에서 두 명의 명감독 마틴 스코세이

지난 2월 9일,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살면서 그 동네의 지리를 완벽히 숙지

사리의 예술)’이었다.

지와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찬사를 돌

(OSCARS)이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

했다. 영화 〈괴물〉 때는 전문가용 컴

누구나 삑사리를 두려워하지만, 누구

렸다. 자막의 벽을 뛰어넘으면 좋은 영

에서 열렸다. 주인공은 봉준호(奉俊昊)

퓨터 그래픽(CG) 잡지를 반년간 구독

보다 더 많이 두려워하는 사람은 완벽

화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거란 말도 했

감독이었다. 수상이 얼마쯤은 예상됐

하며 공부했다. 직성이 풀릴 만큼 파악

한 준비 없인 뛰어들지 않는 사람일 거

다. 약간은 냉소적이지만 마음 따뜻했

던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외에도 감독

한 후 시작하는 유형이다.

다. 바로 봉 감독 같은 이들이다. 어쩌

던 ‘구보씨’가 했음 직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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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그러니까 공포는 비합리적인 감정이 아니며, 극복의 대상도 아니다. 내 앞에 닥친 위험을 알려주는 아주 고마운 더듬이와 같은 것이다. 창업을 하는 많은 사 람이 이 공포를 무시하는 실수를 범한다. 사업에 실 패했을 때 내가 치를 댓가의 무게를 생각해보면 공포 심에 귀 기울이는 건 내 자산과 미래를 보호하는 비 결이다. 마찬가지로 평소 대인관계에서 별로 불안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어떤 사람이 이상하게 거슬린다 면 그와 동업을 하거나 한 팀으로 일하기 전에 그 사 람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어쩌 면 당신이 놓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공포감에만 귀를 기울이다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따지고 보면 이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공포감은 그 수준만으로 위험의 수준 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막연할 때도 많다. 실제로 주 방은 사람들이 자주 다치는 곳으로 꼽히지만, 우리 는 야외 활동을 할 때 더 부상을 두려워한다. 2015 년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산재사망자 비율은 영국의 20배로 지금도 한국은 터키와 산재사망율 1, 2위를 다투는 최악의 산재국가다. 매년 1000명 정 도가 일하다가 사고로 죽는다. 결핵 사망자도 매년 현재 동아시아를 감싸고 있는 가장 뚜렷한 감정은

종합인 경우가 많다. 말콤 글래드웰은 이를 ‘블링크

2000명 이상 발생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직 국내

공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

(blink)’라고 불렀다. 그의 책에 인용한 실험을 간단히

에서는 단 한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은 코로나19를

한 두려움이 모두를 움켜쥐고 있다. 공포감은 인간이

살펴보자.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테이블 위에 놓인

더 두려워하며, 정부에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

가진 가장 본능적인 감정 중의 하나다. 심리학자 폴

4 묶음의 포커 카드 중에서 아무 거나 한 장을 뒤집

다. 위험성을 따지자면 코로나19보다 산업재해나 결

에크만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 문화권에서 공통적으

을 수 있다. 카드 뒷면은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나뉜

핵이 더 심각하겠지만, 우리의 공포심은 그 무게의 차

로 나타나는 정서 6개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분노, 혐

다. 참가자는 자신이 뒤집은 카드의 패에 따라 돈을

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오, 공포, 놀라움, 슬픔, 그리고 즐거움이었다. 이들 기

딸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다. 물론 연구자가 평범한

본 정서는 각각 인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카드 묶음을 줬을 리 없다. 빨간 뒷면의 카드들은 크

해왔다. 그 중에서 공포의 역할은 위험으로부터의 회

게 딸 수 있는 패가 몇 장 있고 나머지는 잃는 패인

어떤 대상이 주는 공포의 깊이와 무게를 정확히 이

피다. 인류의 조상들은 두려움이 있었기에 위험한 곳

반면, 파란 뒷면의 카드들은 크게 따지는 못해도 별

해하는 건 이를 합리적으로 다루는 첫발자국이기도

을 피하고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다.

로 잃지도 않는 패로 구성됐다. 요컨대 이 게임을 여

하다. 우리는 이미 공포를 다루는 여러 가지 수단을

뇌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부위는 편도체 주변에 있다.

러 번 한다면 파란 뒷면의 카드를 뒤집는 게 돈을 버

발명했다. 보험이 대표적이다. 보험회사는 당신이 보

보통 진화심리학자들이 ‘파충류의 뇌’라고 부르는 뇌

는 길이다.

험금을 지급받을 수준의 불행을 겪지 않는다는 쪽에

공포는 위험이자 동시에 기회이기도

의 가장 원시적인 영역이다. 이는 공포가 인류의 진화

실험 결과, 보통 사람들은 한 50번쯤 카드를 뒤집어

돈을 걸고, 당신은 자신의 불행에 돈을 건다. 그 결과

역사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 감정이며, 그만큼 가장

보면 대충 파란색 카드가 더 낫다고 막연히 느끼기

위험성은 돈으로 환산되고, 보험사와 당신이 이를 나

원초적인 생존의 동반자였음을 의미한다.

시작했다. 80장 쯤 뒤집어보면 왜 파란카드가 더 유

누어 가지게 된다.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옵션

리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도 있었다. 흥미로운 결

도 공포의 대응이다.

인류의 진화 역사에 가장 먼저 나타난 감정

과는 전문 도박사들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했을

공포는 위험이자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작금의 신

공포는 지능의 일부이기도 하다. 두려움을 느끼지

때 나타났다. 도박사들에게 혈압, 맥박, 땀분비를 측정

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는 많은 사업자들에게 재앙

않는 사람보다는 두려움이 뭔지를 아는 사람이 더

하는 센서를 달아 놓고서 이 카드 뒤집기를 시키자,

일 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예상 밖의 이익을 실현

지능이 높다. 실제로 적절한 공포를 느끼는 건 매우

그들은 대략 카드 10장을 뒤집은 시점부터 빨간색 카

하는 이도 분명히 존재한다. 방역마스크와 소독제 업

중요하다. 2015년 한국의 메르스 대유행을 돌이켜보

드를 뒤집으려고 할 때마다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

체들, 온라인쇼핑 업체들, 각종 배달업, 그리고 손해

라. 당시 보건당국은 적절한 수준의 공포를 느끼지

이 높아지고, 땀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 공포감을 느

보험사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린다. 무엇보

못했다. 질병의 전염력을 과소평가해서 첫 번째 환자

낀 것이다. 그 이후로 그들은 빨간색 카드를 슬슬 피

다 기후 변화와 인류의 자연환경 침투가 계속되는 한

가 거쳐 간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전염을 막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들이 ‘빨간색 카드가 좀 이

신종 감염병이 계속 나타날 것임을 생각해보면 이번

는 것보다는 사회 혼란이나 병원의 피해를 막는 것이

상하다’고 말로 표현하는 시점은 50장 정도를 넘긴

일은 공중보건의 중요성을 국가적으로 인식하고, 개

더 중요하다 여겼던 모양이다. 그 결과, 단 한명의 환

이후부터였다는 점이다. 즉 전문 도박사들의 뇌는 카

개인의 입장에서는 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정착시킬

자로부터 18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방역

드 10장을 뒤집어본 시점부터 두 색깔 카드의 차이

기회가 되기도 할 것이다. 이 모든 변화를 이끌어내

실패가 벌어졌다.

를 알아챘으나, 그것은 말로 표현되지는 못하고 공포

는 에너지는 결국 공포심에서 나온다. 모쪼록 공포심

감정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감정은 비이

감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것이 블링크다. 막연한 느낌,

의 혜택을 최대한 누리도록 하자.

성적이라는 편견이다. 실제로 감정은 뇌가 다양한 채

육감, 불길함, 살기 뭐 이런 것들로 표현되는 비언어적

널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내린 합리적인 결론의

인 감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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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영 심리학 박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 구위원. 주간필라 FEB 28.2020-MAR 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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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불안, 공포, 공황, 강박의 의미

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길에서 무서운 대상

강박관념)에 의해 강력한 불안 증상이 시작

1) 불안 - 불안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매사

으로서 사나운 개를 만나게 되는 경우 가지

됩니다. 이런 강박사고로 인해 생기는 불안

에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이런 불안 증세

는 감정을 공포라고 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증상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그 증상을

는 스트레스, 위험, 고통 등이 예상되는 상황

걱정과 초조감이 드는 경우는 불안이라고

없애거나 중화시키기 위해 강박행동을 하게

이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할 수 있습니다.

됩니다. 예를 들면, 외출한 상태에서 대문 열 쇠를 잠그지 않았다는 강박사고가 떠오르

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자 할 때 필

3) 공황 - 심장마비나 질식과 같은 응급

면 불안해지고, 급히 집으로 되돌아와 대문

요한 현상으로 뚜렷한 원인 없이 생기는 불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도의 극심한 불

열쇠를 확인하는 강박행동을 하면 그 불안

쾌하고, 모호한 두려움 등으로 표현되는 기

안 발작 상태를 말합니다. 다른 불안 증상

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강박행위를

분상태를 지칭합니다. 이 때, 더불어서 장애

에 비해 신체 증상이 현저하고 심각한 것이

함으로써 사라지거나 줄어든 불안 증상은

를 일으키는 자율신경계통의 문제로 인해

특징입니다.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강박사고로 인해 계 속 반복됩니다.

각종 신체 증상(예: 두통, 발한, 심계항진, 가 슴 답답함, 위장관 장애 등)이 동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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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박 - 강박장애에서 사용된 강박은 ‘ 억지로 누르거나 따르게 함’이라는 뜻을 가

정상적인 불안과 병적인 불안

2)공포 - 두려움의 대상이 불안에 비해 명

집니다. 이런 의미는 떨쳐 버릴 수 없다는 강

1) 정상적인 불안 - 정상적인 불안은 앞으

확하고 구체적인 경우엔 불안이란 용어 대

박사고의 특성과 싫어도 따를 수밖에 없다

로 일어날 일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

신 공포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에 비해 불

는 강박행동의 속성과 일치합니다. 일반적

록 도와주는 좋은 역할을 합니다. 즉, 위협적

안은 대상이 명확하지 않고 추상적인 경우

으로 심각한 걱정으로 대변되는 강박사고(

인 상황에 대하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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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어떤 상황에서 행동이나 일을 더 잘하

로 불안장애라는 질병의 진단기준을

이 현재와 과거 측면에 대한 반응인 반

기 위해 불안 증상이 필요합니다.

규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면, 불안 증상은 미래 측면에 대한 반

예를 들면, 시험 기간에 발생하는 적

불안이 그 사람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살아가면

당한 긴장과 불안감은 주위의 다른 유

큰 장해나 후유증을 남기느냐에 따라,

서 좋아하는 것을 상실했거나, 싫어하

혹을 물리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

그것이 정상적인 불안인지 아니면 병적

는 것이 추가되었을 때 생기는 감정이

록 만듭니다.

인 불안인지를 규정할 수 있습니다. 다

우울감인 반면, 좋아하는 것이 사라지

음은 병적인 불안 또는 불안장애에 속

거나 싫어하는 것이 생길 것이라는 예

병적인 불안 - 주어진 자극에 대하여

하는 흔한 경우로 정신과의사의 진단

측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 불안입니다.

빈도, 강도, 기간의 측면에서 부적절한

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 및 초조감을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병적인 불안 또

주로 호소하는 경우

는 불안장애라고 합니다. 현실적인 위 험이 없거나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불

우울증 환자도 불안, 분노, 두려움, 긴 장 등의 불안 증상을 호소하지만, 자세 히 관찰해 보면 가장 중요한 증상들은

심장마비나 질식과 같은 위급한 증상

우울감이나 절망감에서 오는 경우가

안해지는 경우가 그 첫 번째 경우입니

인 공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을 호소하지만, 심혈관이나 호흡기계통

많습니다. 반면, 불안장애 환자는 두려

다.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야

불안 증상은 결국 주어진 스트레스를

에 문제가 없는 경우

운 자극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 특징입

기를 할 때마다 지나치게 긴장하고 불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태로 이끌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노출될

니다. 하지만,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감

안해하거나,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작

어 우리에게 나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때 지나치게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경

별하는 것은 전문가 입장에서도 힘이

스럽고 예기치 않게 겪게 되는 공황발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특성상 일반인

들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가 불안

작(불안발작)의 경우는 분명 병적인 불

들의 경우에도 수줍음이나 부끄러움

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을 많이 보여 사회불안장애로 진단 받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생각이나 행동 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경우

증상을 보이는 것처럼 불안장애 환자 들도 우울 증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납득할만한 원인이 존재하지

은 사람과 구별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

심각한 위기 상황(정신적 충격) 이후,

따라서,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정확히

만, 불안 정도가 양적으로 지나쳐 일상

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수줍음과는

반복적으로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경

감별하기 위해선 정신과의사의 신중한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인 경우에는 병

달리, 불안이나 두려움이 납득할만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적인 불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범위를 넘어서 그 사람의 사회적 역할

불안과 우울의 관계

불안장애의 유병률

예를 들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의

과 기능에 심각한 장해가 있는 경우에

경우 옥상에 올라가는 행동이나, 그런

만 병적인 불안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

불안 증상과 우울 증상은 모두 부정

정신질환 실태조사(2001년)에 따르

상상만으로도 온몸이 떨리고 심한 불

니다. 하지만, 불안과 공포는 거의 모든

적인 감정이란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집

면, 한국인 전체의 8.8%가 불안장애

안감을 겪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 병적

사람들이 수시로 경험하는 증상이므

니다. 하지만 둘의 차이점은 우울 증상

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은 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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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올 중독(15.9%)과 니코틴 중독(10.3%) 다음으로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일반

울제나 항불안제가 불안 증상을 완전

심혈관 : 심장이 빨리 뛰거나 벌렁거

히 없애주지는 않지만, 스스로 느끼는

림, 가슴통증, 답답함, 흉부 불편감

인들에게 잘 알려진 우울증(4.6%)보다

호흡기 : 숨참, 호흡곤란

불안, 공포, 걱정 등의 정도를 낮추어주

더 흔히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

소화기 : 삼키기 어려움, 소화불량, 복

고, 불안에 의한 여러 신체 반응을 줄

니다. 이 조사에서 남자(4.6%)보다 여

통, 설사, 변비, 신경성위염, 과민성대장

자(13.1%)가 약 3배 정도 더 발병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질환별로는 공 황장애 1.5-3.5%, 범불안장애 약 5%, 사회공포증 3-13%, 특정공포증 10-

비뇨기 : 소변이 자주 마려움,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 생식기 : 성욕감퇴

11.3%,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1-3%. 강 박장애 2-5% 정도였습니다.

행동으로 나타나는 불안 증상 불안이 일어날 만한 상황이나 불안한

증상 / 감정으로 나타나는 불안 증상

여서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상황에 대한 회피

항우울제 - SSRI(selective sero가끔씩 몸이 저리고 쑤시며, 감각이

tonin reuptake inhibitor)는 우울증 치 료뿐만 아니라 불안장애에서 가장 널

마비된 느낌을 받는다. (36%) 신경이 과민해져 왔다. (36%)

리 이용되고 있는 약물입니다. 이전에

침착하지 못하다. (33%)

널리 쓰이던 삼환계 항우울제에 비하

흥분된 느낌을 받는다. (32%)

여 부작용이 적고, 용량 조절이 용이

편안하게 쉴 수가 없다. (31%)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escitalo-

안절부절 못함

서성거림

자주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 (31%)

pram, fluoxetine, fluvoxamine, par-

공포 또는 지나치게 놀람

다른 것에 집중하기 등의 주의분산 방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두려

oxetine, sertraline 등 다양한 약이 속

만사 걱정 마음이 쉽게 긴장이 됨 마음이 쉽게 편안해지지 않음

법 사용 동물 등) 가지고 다니기

신경계 : 떨림, 오한, 손발 저림, 손발 차 가움, 어지러움, 현기증, 쓰러질 것 같음, 식은 땀, 입마름, 집중곤란, 수면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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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 되는 것을 막아 세로토닌의 활성 을 증가시킴으로써 항불안 효과를 나

음주, 흡연, 처방받지 않은 약물 복용

동치료, 정신치료 등이 있으며, 자신에

타냅니다. 성기능 장애, 위장 장애, 수

1) 한국인 1000명의 흔한 불안 증상

게 적합한 치료를 꾸준하게 받는 것이

면 장애 등 세로토닌 관련 부작용도 나

중요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타날 수 있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은 거

약물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치료 등

의 없는 편이고, 약물에 대한 순응도도

을 같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다른 약물에 비해 높습니다.

짜증을 잘 내고 예민함

증, 요통 등)

치료 불안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 인지행

주술적 대처

근골격계 : 근긴장, 통증(두통, 어깨통

경전달물질이 시냅스 연접 부위에서 재

안정감을 위해 물건(예: 약병, 돈, 애완

공황발작(불안발작)을 보임

신체로 나타나는 불안 증상

합니다. 이 약물들은 세로토닌이란 신

움을 느낀다. (27%)

10가지 자주 소화가 잘 안되고 뱃속이 불편 하다. (49%) 어지러움(현기증)을 느낀다. (44%)

1. 약물치료 - 뇌과학과 정신약물학

가끔씩 심장이 두근거리고, 빨리 뛴

의 발전을 통해 개발된 항우울제와 항

항불안제

불안제 약물을 주로 사용합니다. 항우

항불안제는 비교적 효과가 빨리 나타

다. (41%)

주간필라 FEB 28.2020-MAR 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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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나며, 불안에 동반된 신체증상을 조절

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입

습니다. 이런 왜곡된 인지를 교정하여

해주고 일정기간 복용 후 증상 호전에

니다. 불안장애의 증상을 기분, 신체, 행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이나 대상에서

따라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습니다. 벤

동, 생각의 측면으로 나누어 각각에 대

도피하거나 압도되지 않는 방법을 전문

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

한 치료를 진행합니다. 보통 1주일에 한

가의 도움으로 되찾는 과정이 필요합니

과 부스피론(buspirone)이 여기에 속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정해진 프로그

다. 이를 인지치료라고 합니다. 즉, 왜곡

합니다. 벤조다이아제핀의 경우 다양

램에 따라 교육과 토론이 이루어지며,

된 생각 패턴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생

한 불안장애에 효과가 있고 약효가 빠

현재의 문제점을 환자 스스로 기록하

각 패턴을 새로 구성함으로써 불안에

르며 과량을 복용해도 비교적 안전합

고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됩니다. 흔히

대응하는 방법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 꾸게 됩니다.

니다. 치료 효과인 항불안 작용에 대한

기타약물 - 베타 차단제(β-blocker)

정신교육, 인지재구성, 노출, 긴장관리

내성은 거의 나타나지 않아 내성 때문

는 불안의 신체 증상 중 떨림이나 빈

등을 배우고 실시합니다.

에 약물을 증량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맥에 효과가 있어 특히 수행불안 치료

다음 만남까지 숙제를 주어 일상생활

행동치료 - 심각한 불안 증상을 가지

알려져 있습니다. 의존 또는 중독, 인지

에 유용합니다. 지속적으로 투약했을

에서 다양한 치료적 개입을 직접적으

고 있는 환자들의 행동을 변화시켜 그

기능 저하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때 항불안 효과는 별로 없고, 불안 증

로 연습하고 기록해 오도록 합니다. 이

행동과 연관된 인지를 끌어내기 위한

부스피론의 경우 세로토닌 수용체에

상 중 걱정이나 신체 증상을 줄여주지

치료법은 환자와 치료자의 상호협력과

치료를 말합니다. 이런 기법은 잘못된

작용하여 걱정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

못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환자의 치료 참가 의지가 매우 중요합

믿음을 반박하는 데 인지치료보다 더

니다. 벤조다이아제핀과 비교했을 때

(antihistamine)의 경우 항불안 작용

니다. 치료 이후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근이완, 항경련, 수면, 진정 작용이 없

은 미미한 편입니다. 앞서 언급한 약물

지되고 예기불안이나 회피 행동의 경

가장 널리 사용되는 행동요법으로는

고 인지기능이나 정신운동 기능에 장

로도 효과가 없을 때는 불안 증상을 감

우 많은 약물치료에 비해 더 효과적인

체계적 탈감작법(systemic desensiti-

애가 적으며, 의존이나 중독 경향도 낮

소시키기 위해 항경련약물이나 비전형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zation)이 있습니다. 근육의 긴장을 푸

습니다. 하지만 이 약물의 경우 복용한

항정신병약물을 추가적으로 사용하기

지 2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

도 합니다.

는 긴장이완훈련이 첫 단계입니다. 다

인지치료 - 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보

음 단계로 불안을 야기하는 원인 목

편적인 경험으로 불안 자체를 없애는

록을 작성합니다. 이 목록 중 가장 약

인지행동치료 - 병적인 불안으로 인

것은 불가능합니다. 불안에 대응하는

한 불안 증상을 일으키는 상황에서부

1달 이내에 벤조다이아제핀을 사용했

해 인식과 행동 측면에서 잘못된 습관

인지(이전 경험들에 의해 형성된 개인

터 단계에 따라 점차적으로 심한 불안

던 경우와 필요시 사용되는 간헐요법

을 형성하게 됩니다. 인지행동치료란 이

고유의 생각 패턴) 및 행동 반응이 왜

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옮겨가며, 상상

의 경우는 효과가 없다는 단점도 있습

런 왜곡된 사고와 행위를 교정하여, 병

곡될 경우 병적인 불안 증상이 발생하

하게 하여 불안을 극복하게 해주는 것

니다.

적인 불안 증상에 대해 합리적이고 적

거나, 심해지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

입니다.

하고, 4-6주 정도에 최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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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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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있지만 시합을 앞둔 운동선수나 취업 을 앞두신 분은 아주 희박한 가능성 이지만 만일에 경우에 대비해 Broad Spectrum 을 사용하길 권합니다. 대체불가능으로 불리는 CBD라지만,

로 고생하는 분들과 뇌질환 (치매, 간

많은사람들이 쉽게 구매하고 사용하지

질, 파킨슨, 우울증, 불면증 등)으로 고

못하는 이유는 어떤제품을 어떻게 선

생하는분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2 나에게 맞는 용량(Dosage)은?

Broad-Spectrum - CBD 외 모든 성

사용자마다 민감한 정도, 나이, 몸무

분들이 모두 들어있지만 THC만을 제

게, 증상의 정도마다 적절한 용량이 모

거한 종류입니다. 가장 많은 분들에게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택해서 어떻게사용해야하는지를 CBD

CBD Topical (크림/연고) - 관절염, 근

두 다르기때문에 사용 초기에는 자신

를 취급하는 많은 소매점 에서도 명확

육통, 피부염(ACNE, ECZEMA 등) 또

에게 맞는 용량을 찾아내는 과정이 필

Isolate - 다른 성분은 아무것도 포함

하게 설명을 잘 못하고, 그만큼 사용자

는 피부미용이나 주름개선을 목적으로

요합니다. 적절한 용량을 손쉽게 찾을

시키지 않고 오직 CBD 만 들어있는제

들이 직접 선택하기는 더더욱 어려운게

하는분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수 있는 방법중 하나는 CBD 1회(1ml)

품입니다. 위의 두가지 종류에 비해 의

사실입니다. CBD 는 소비자 개개인의

CBD Edible(간식) - 스트레스, 불안

용량 33mg제품(일반적으로 1000mg

료적 혜택이 약간 적은것으로 인식되지

상태과 사용 목적 등에 따라 제품선택

장애, 분노장애 같은 심적으로 안정을

으로 표시된 제품)으로 시작해서 스포

만 Full-Spectrum이나 Broad-Spec-

이 적절하지 않다면 비싼돈을 쓰고도

원하는분들이 젤리나 초콜릿형태인

이드에 있는 눈금을 이용하여 0.25ml

trum 제품 사용시 소화 과민반응의 부

효과를 못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시

CBD 를 하루에도 여러번씩 필요할때

로 3일간 테스트 해보고 그다음엔

작용을 보이는 분들에게 권장되는 종

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햄

마다 섭취 합니다.

0.5ml 로 3일, 이렇게 0.25ml씩을 3일

류입니다.

프식물에서 추출한 CBD 로 만든 것으

CBD Capsule/Softgel (알약) - 구강

로 이 제품들 중 본인에게 꼭 맞는것

복용하는 방법으로 CBD oil 제품 처럼

을 고르려면 아래 네가지만 고려하면

많은 증상에 효과가 많지만 특히 소화

됩니다.

기관 과 심혈관질환(당뇨, 고혈압 등)

3 환각물질(THC)이 포함된 제품인

택하실때는 아래 3가지를 확인하셔야

이 있는 분들이 주로 사용하고 또 매일

가?

합니다.

1 사용의 목적

마다 늘려가며 가장 효과가 좋았던 용 량을 확인 하는 방법입니다.

4 어떤회사의 제품인가?(COA 확인) 마지막으로 CBD제품의 브랜드를 선

복용하는 다른 약들과 함께 복용을 하

시중에 유통되는 CBD 의 대부분은

1. 제조회사가 직접 햄프를 관리하고

CBD 제품은 설하섭취하는 기름 종류

면 되는 편리함이 주 사용 목적입니다.

햄프 에서 추출된 CBD 제품들로 환각

재배의 모든 공정을 직접하는지 아니

(Tinctures), 피부에 바르는 크림/연고

CBD Vape(흡연) – Vape 방법도 또한

증세가 전혀 없어 안심하고 사용하실

면 햄프식물이나 혹은 CBD성분만 대

종류(Topicals), CBD 가 함유된 간식

CBD oil 처럼 아주 많은 증상에 효과

수 있습니다.

량으로 구매해서 제품 생산만을 하는

종류(Edibles), 알약 종류(Capsules/

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폐에 미치

CBD 제품들은 햄프의 어떤 성분이

Softgels/Tablets) 그리고 담배처럼 흡

는 영향에 대해 충분한 연구와 임상실

포함되었는지에 따라 아래 세가지 종

연하는 종류(Vapes) 의 다섯가지로 크

험이 되지 않았기때문에 이미 담배를

류로 구분됩니다.

게 나뉘어 지고 각 종류별로 특화된 효

흡연을 하고 있는 분들이 주로 사용합

능이 조금씩 다르고 사용목적에 맞게

니다.

Full-Spectrum - 0.3% 미만의 THC 을 포함 CBD 외 다른성분들이 들어있

지 확실하게 구분해야하고 2. 3rd Party 연구소에서 검증한 COA (Certificate of Analysis) 의 성분내역 과, 각 제품별, Batch별 COA가 공지 되 어있는지를 확인해야하고

그 외에도 커피, 차 등에 CBD 가 들어

는 제품입니다. 0.3% 미만정도의 THC

3. 미국내의 브랜드 평판이 어느정도

CBD oil(기름) - 가장 광범위한 목적

있는 CBD infused Drink제품 이나 애

는 환각증세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오

인지 소비자들의 review 를 확인해야

으로 많이 사용되어지고 가장 빠른효

완동물을 위한 CBD 종류도 많이 사용

히려 아래 두가지 종류들에 비해 의

합니다.

과를 보는 방법으로 특히 각종 통증으

되고 있습니다.

료적 혜택이 더 많은것으로 인식되고

그 종류를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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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양두석 267-933-7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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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그거 빼 놓고 아픈 데는 없어”라는 게

성인병을 앓은 적은 없었다.

답이었다. 불편한 한 쪽 팔 때문에 제대

1. 철저한 소식에 클래식음악 심취

로 된 직장생활을 구할 수는 없었지만

101세 장영진 할아버지

장년 시절에 미군부대에서 20여 년을

지난 2월 2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자

근무했다고 한다. 통역도 하고 부대 장

택에서 만난 장영진 할아버지(101)는

교클럽에서 행정 업무를 했다. 이때 클

정확한 기억력을 자랑했다. 장 할아버

래식 음악을 접했으며, 이후 소문난 ‘클

지가 “내가 1919년 12월생이야. 이 근

래식음악 마니아’가 됐다. ‘장수의 비결’

처 양촌(지금의 강서구 가양동)에서 태

은 클래식음악이라고 말할 정도다.

어나 지금까지 살았지”라고 하자 곁에

클래식음악이 장수의 비결? 선뜻 믿

있던 부인(1927년생·83)은 “저 양반은

기지 않았다. 어쨌든 장 할아버지는 하

나이를 줄여서 말해요. 절대 나이 더

루에도 몇 차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먹었다고 얘기 안 해”라고 말했다. 그

을 감상한다. “베트벤과 모차르트를 좋

러면서 “옛날에는 태어난 뒤 바로 호적

아해요. 집에 CD도 많아. 매년 KBS에

에 올리지 않고 한 3, 4년 있다 올렸지.

서 하는 <송년음악회> 하고 외국 연주

실제 나이는 105살 정도일텐데, 정확한

자들이 오는 클래식음악회에는 빼놓지

나이를 얘기 안 해요. 나이 많은 게 뭐

않고 가지. 지난해에도 갔어.” 외출 땐 지하철을 이용한다. “아, 길 아

자랑이라고”고 덧붙였다. 100년을 넘나드는 세월을 건강하게

이들이 태어난 1세기 전과 지금의 평균

외관상 장 할아버지의 건강상태는 놀

는데 지하철 타고 가면 되지. 난 아직

살아 온 이들에게는 수명이 평범한 이

키가 크게 차이 나는 만큼 장수와의 상

랄 만큼 좋았다. 거실 온도가 다소 낮았

도 지하철 갈아타면서 잘 다녀요. 환승

들에게는 없는 특별한 뭔가가 있을 지

관성이 다소 떨어질 지도 모른다. 그들

지만 내복에 얇은 카디건을 걸친 채 인

도 헷갈리지 않고 잘하고.” 할머니는 “

도 모른다.

은 모두 소식을 하고 있었고, 자극적이

터뷰 내내 소파에 꼿꼿한 자세를 유지

난 이 양반보다 열여덟 살이나 어린 데

이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에 사는 100

고 짠 음식을 싫어하는 대신 맑은 장

하는 체력을 과시했다. 청력에도 전혀

도 지하철 타면 힘들어 죽겠어. 아픈 데

세 장수인 3명과 인터뷰를 했다. 그 결

국과 야채 등을 선호했다. 술·담배는 거

문제가 없었고, 기억력은 또렷했으며,

도 많고. 이 양반은 숨 한 번 헐떡거리

과 공통점과 개별성을 밝혀냈다. 공통

의 하지 않았지만 한 명이 담배를 피우

목소리에도 힘이 있었다. 불편한 곳은

지 않고 잘 다녀. 이번에 복지관에서 어

점은 4명 모두 160~165㎝ 안팎의 키

고 소주를 하루 반 병 정도 마시고 있

없을까. “어렸을 적에 병을 한 번 앓았

디 나갈 때 넘어지지 말라고 지팡이를

에 약간 마른 체형이라는 점이다. 키는

었다. 4명 모두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는데 그때 이후에 한 쪽 팔을 잘 못 써.

줬는데 쳐다도 안 봐”라며 웃었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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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지셨어. 재작년까지 혼자 지하철 타고

섯 잔. 우유도 좋아한다. 건강은 타고났

아 자전거를 탔다. 하루에 2, 3시간 자

장 할아버지만의 장수 비결은 뭘까. “

놀러도 다니셨는데 지금은 외출은 자

다.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병원을 출

전거를 타고 도심을 돌았다. 자전거 동

비결이 뭐 있어. 그냥 자기 좋아하는거

제하는 편이고.” 60대 중반인 조 할아

입한 적이 거의 없다.

호회에도 가입했다. 주변 사람들은 100

하면서 맘 편히 사는 거지. 난 클래식

버지의 며느리가 전했다.

하는 성악가는 조수미와 정명훈씨다.

세가 다 된 할아버지가 자전거 타기를

3. 치매 아내 돌보는 자전거 마니아

즐기는 것에 놀라워했다. 동호회에서는

음악을 좋아한다니까. 그냥 타고난 거

공원산책을 좋아한다. 외출할 때는 꼭

같아.” 술, 담배는 배우지 않았다. 식사

한복과 두루마기를 걸치고 훈장모자

99세 이원준 할아버지

는 철저한 소식이다. 할머니는 “다섯살

를 쓴다. 조 할아버지는 부여에서 농사

“욕심을 버리고 모든 걸 긍정적으로

이 할아버지도 선천적으로 건강한 체

애기가 먹는 양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를 지으면서 서당 훈장을 했다. 공부를

생각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러면 자

질이다. 잔병치레도 하지 않았고, 허리

귀띔했다. 커피도 좋아한다. 하루 평균

잘했지만 일제시대 때 “왜놈들에게 배

연스레 마음이 편해지고 나처럼 오래

수술을 빼면 병원 문턱을 넘은 적이 없

네다섯 잔 마신다. 좋아하는 음식을 묻

우기 싫다”며 진학을 포기한 뒤 농사를

살지.” 올해 99세인 이원준 할아버지가

다. 건강관리도 열심히 했다. 젊어서는

자 할머니는 “가리지 않고 다 잘 드시

지으며 독학했다. 지금은 기력이 다소

밝힌 장수 비결이다. 긍정적인 마음가

유도나 권투를 했다. 물론 취미다. 술도

지. 된장국은 잘 안 드셔. 맑은 장국을

떨어졌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조나

짐과 꾸준한 운동이 태어난지 한 세기

가운영 초기에는 일에 지장을 주지 않

잘 드시지”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타

창을 좔좔 암송할 정도로 기억력이 좋

를 1년 앞둔 이 할아버지의 원동력이

기 위해 술을 끊었다. 손가락이 누렇게

고난 것 같아. 저 양반 선친도 잔병치레

았다. 자주 산책하는 곳은 독립문공원,

다. 젊어서부터 재산과 명예에 욕심을

될 정도로 한때는 끽연도 심했지만 70

없이 80세 이상 사셨어. 몇 년 전에 울

파고다공원, 동묘공원이다. 동정을 단

내지 않았다. 한때 술도가(술을 만들어

세 때쯤 끊었다. 이 할아버지는 “의식적

릉도를 갔는데 난 멀미하고 힘들었지만

한복과 훈장모자를 쓰고 공원에 나가

도매하는 집)를 운영하면서 재산을 모

으로 건강을 챙긴 것이 아니라 좋은 생

할아버지는 힘든 내색 한 번 안했다니

면 ‘스타’가 된다. 가끔 대학생들이 사진

은 적도 있다. 그러나 돈 욕심은 끝이

활습관을 가지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

까. 몇 년 전에는 미국의 아들집에도 비

을 찍어서 집으로 보내 준다고도 한다.

없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주변

했다. 이 할아버지는 아내를 돌보며 산

행기 타고 두 번 갔다왔어”라고 전했다.

공원에서 다른 할아버지들을 만나 술

을 많이 도와줬다. 이 때문에 지금은 물

다. 아내 이 할머니는 10년 전에 갑자기

을 한잔 하고 귀가하는 것이 소일거리

적 재산은 없지만 건강한 몸과 마음이

건강이 악화됐고, 2년 전부터 치매 증

이자 건강 유지법이다. 지금도 웬만한

라는 더 큰 재산이 남았다. 이 할아버

상을 보였다. 이 할아버지는 그런 아내

97세 조병석 할아버지

길은 걸어 다닌다. 가족들이 “지하철

지는 9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

를 10년 동안 정성스레 돌보고 있다. 식

“까꿍. 아이고 예뻐라.” 조병석 할아버

타세요”하면 “급하면 너나 차 타고 가

도로 건강하다. 지난해 가을까지 매일

사 수발은 물론 매일 몸을 닦아 준다.

지(97)는 2개월 된 증손자를 안고 어린

라”고 한단다. 커피와 술을 즐기고, 담

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 약수터로

지난해 8월 동네 복지관에서 파견된 요

아이처럼 연방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

배도 피운다. 담배는 환갑 때까지 이틀

가 물을 떠 왔다. 낮에 요양보호사가 와

양보호사 조길자씨의 도움이 있기 전

버님이 청력도 좋고 무척 건강하셨는

에 한 갑 피우다가 요즘은 사흘로 줄어

서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이길자 할머

까지 고령의 몸으로 혼자 아내의 온갖

데 지난해 말부터 기력이 많이 쇠잔해

들었다. 상당한 애연가다. 소주는 네다

니(가명·90)를 돌보는 시간에 운동 삼

수발을 다 들었다.

2. 4대가 한 지붕, 공원 산책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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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과 시계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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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영어

비가 오든 해가 나든 반드시 약속 시간에 찾아가겠습니다. Rain or shine, I will call on you at the appointed time. 지난번에 이 책을 읽었는데 매우 재미가 있 었으므로 너에게 주겠다. I read this book the other day and found it very interesting, so I will give it to you.

어요? Will you please tell me the way to the Science Museum? 의자를 가져다 주세요, 네? Fetch me a chair, will you? 내일 오후 날씨가 좋으면 저 섬에 안 가겠어 요? 배로 약 한 시간 걸립니다. Won't you go to that island with me if

이런 불쾌한 곳에 두 번 다시 올까보냐.

it is fine tomorrow afternoon? It takes

I will never come to such an unpleasant

about an hour by boat.

place again.

어떤 개를 기르시겠습니까? 집개로 하시겠

형편 닿는 대로 갚아 주십시오.

어요, 아니면 사냥개로 하시겠어요? 집개를

You shall pay me at your convenience.

기를 생각입니다.

나중에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You shall hear everything later.

What kind of dog will you keep, a watchdog or a pointer. I will keep a watchdog.

오늘은 4월 13일 금요일이다.

자네는 장차 몸가짐을 고치겠는가?

It is the 13th of April and Friday today.

Will you improve your conduct in the

이건가요, 아니면 저건가요? 이걸 드리지요. Which book shall I have, this or that? You shall have this one. 과학 박물관으로 가는 길을 가리켜 주시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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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가족에게 불편을 주 지 않겠다. My family shall not want not for any-

thing as long as I live. 이들 세 명의 학생은 우리 학교에 둘 수 없 습니다. These three students shall not remain in our school. 내일 아침 다섯 시에 가정부가 깨우도록 하 겠습니다. My maid shall call you at five tomorrow morning. 그에게 봉급을 얼마 줄까요? 80,000원 줍 시다. What salary shall he have? He shall have 80,000 won. 그 지방에는 눈이 많이 옵니까? Do they have much snow in that district? 이번엔 그 여자에게 무엇을 시킬까요? 방을 치우게 합시다. What shall she do next? Let her sweep the room. 모두 집에 돌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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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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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파산신고를 한다는 것에 대

합니다. 연방 법원에 파산 신고를 하고

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던 것이 사

21일에서 40일 정도가 지나면 채무정

실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파산신고

리 규정에 따라 법원이 정한 관리인

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최근에는 경

(trustee)가 채권자 미팅을 소집합니다.

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파산신고는

이 때, 채무자도 미팅에 참석하여 자신

채권자(creditor)와의 조정과 합의를

의 재정 상황과 재산에 대해 대답을 해

통하여 빚을 갚거나 빚을 갚을 계획

야 합니다. 미팅 결과에 따라 법정 관리

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채무

인 (trustee)는 해당 케이스가 Chap-

자(debtor)가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도

ter 7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추가

록 하는 구제책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정보 요청 및 조사를 진행할지 등을 결

많아졌습니다. 파산은 주법이 아닌 연

정하게 됩니다. 개인이 파산 신청을 하

방법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주 법원이

는 경우 법에서 지정한 절차에 정확히

아닌 연방 법원에 신고를 해야합니다.

따라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경우, 신고

파산의 종류로는 흔히 법규 번호를 적

를 하기 180일 이전 기간 동안 지정된

용하여 Chapter 7, Chapter 11그리고

신용관리 기관에서 신용상담 (credit

Chapter 13으로 불리는 것들이 있습니

대부분의 행동, 즉 채무소송을 한다든

그 숫자가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변호

counseling)을 받지 않으면 파산 신고

다. 미국 전역에서 가장 흔히 이용되는

지, 지불을 빨리 하라고 전화를 한다든

사들이나 사업가들 사이에서 Chapter

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긴급 상황이

파산신고는 Chapter 7입니다. Chapter

지, 임금을 차압하는 행위들이 중지되

11은 한 번 파산하고 정리되었어야 할

나 외진 지역으로 지정된 신용관리기

7은 채무자의 재산을 정리하여 채권

게 됩니다. Chapter 11은 한국의 법정

기업을 억지로 살려두어 결국 두 번 파

관 자체가 근처에 없는 경우에는 그러

자의 빚을 갚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관리에 해당되는 제도로 일반적으로

산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Chapter 22”

한 조건들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나

Chapter 7은 채무자가 개인, 파트너쉽

회사나 파트너쉽이 주로 사용합니다.

라고 불러야 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을

뉴욕이나 뉴저지 지역의 경우 그러한

혹은 회사일 때 적용이 가능하며 채무

파산상태의 기업이 생존을 위해 이용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

예외가 적용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자의 빚의 양이나 채무자가 현재 빚을

하는 제도로 지금 당장은 빚을 갚을 수

기 위해, Chapter 11 파산 승인 심사는

중장기의 계획을 세워 파산신고절차를

갚을 능력이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없지만 당장의 파산을 막아 기업이 회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진행하는 것이 진정한 “새로운 시작”을

신청 가능합니다. 빚을 지게 된 채무자

생한 뒤 빚을 갚을 수 있게 하는 긴급

Chapter 7의 경우, 재산과 빚의 종류,

하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

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빚을 갚는

구조로 보시면 됩니다. 신청과 동시에

현재 수입과 지출, 재정과 관련된 계약

니다. 또한, 파산법의 경우, Chapter 7,

것 자체보다 지불 독촉 이라고 합니다.

채권자의 권리행사가 중지되며 채무자

이나 임대 등 채무자의 재정 상태에 대

11, 13등 종류에 따라 조건들이 다르

Chapter 7을 신고하게 되면 채권자는

는 경영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세세한 내용을 모두 법원에 제출해

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 채무자인 자신

채무자나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지불

Chapter 11을 신청한 기업 중에 실제

야 합니다. 채무자 뿐만 아니라 채권자

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지 전략적으로

재촉 (collection actions)에 해당하는

로 빚을 갚을 정도로 회생하는 기업은

도 법원에 채권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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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가끔씩 친구들이 제사를 지

다. 떡과 잔을 먹고 마실 때 예수 그리

데... 목사님이 델꼬 온 거 아이가...?”라

가를 의지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예

냈다고 하면... 참 궁금했습니다. 그게

스도의 살과 피가 내안에서 하나가 되

고 누가 물었을 때 저는 과감하게 이번

수님은 지금 우리들이 드리는 예배에

뭘까? 제사음식이라고 들고 오는 것을

고, 내가 예수와 하나가 된다고 생각합

에는 아버지가 잘못 판단하셨다고 못

서 삼위 하나님을 함께 언급하고 있습

보면 대단하게 차린 것 같은데.... 과연

니다. 그래서 성체를 받든다...는 뜻으로

을 박아버렸습니다.

니다. 예배는 삼위 하나님을 만나는 영

죽은 조상들이 와서 그 음식을 먹는 것

영성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그때 저는 요한복음 4장의 ‘신령과 진

적 공간이면서 삼위 하나님과 교회와

일까...? 그래서 한 친구에게 물어본 적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나누는 성찬은

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어떻게 이해하

성도가 친근히 사귀며 하나가 되는 시

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인가요? 아니면 빵과

고 있었을까요? 고백하건데 별 깊은 이

간입니다.

포도주스인가요?

해가 없었습니다. 신령과 진정...이라는

성도와 교회가 삼위 하나님 안에서 하

“니도 음식 차리놓고... 절 하나...?” 친 구가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라모 너그

이 말씀은 실은 제게 어린 시절의 좀

말이 주는 어감에 집중했을 뿐입니다. ‘

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께 돌리는 영

할배들이 와서 니가 하는 절을 받고....

쑥스러운 추억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신령’이라고 하면.... 뭔가 경건해야 하고

광의 시간이 예배입니다. 이 예배 안에

그거 다 묵고 가나...?” 한참을 생각하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목회

신비해야 하고 엄숙해야 하고.... 속에

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

던 그 친구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잘

하시던 교회에 ‘야곱 선교단’이라는 찬

뭔가를 감추면 금방 들킬 것 같고.... 뭐

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께 순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양팀이 왔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정말

그런 느낌적 느낌이었습니다. 진정이라

종하고, 하나님께 헌신합니다.

생각하십니까? 조상의 영령들은 그곳

보수적인 분이신데 당시로서는 꽤 받

면 진심으로...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예

성경은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을 만

에 와서 후손들의 절을 받고 제수음식

아들이기 힘들었던 전자 기타와 드럼

배 시간에 집중 안하고 딴 생각하면 안

나고 주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을 먹고 가는 것일까요?

을 사용하는 찬양팀을 교회로 불렀습

되고, 설교를 들을 때 졸면 안되고, 한

예배의 본질이 무엇이고 우리가 어떻

니다.

번 아멘 한 말씀에는 무조건 실천해야

게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지 설명합니

중세 교회도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 다. 예를 들면 성찬에 대해서입니다. 성

동네에 벽보가 붙고 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신령과 진정으로’라는 말을 좋

다. 예배는 성도와 교회가 성령하나님

찬은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인

왔습니다. 당연히 중고등부 학생들이

게 해석하면 ‘예배를 경건하게 드려야

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

가....? 중세의 어떤 신학자는 눈에 보이

맨 앞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찬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고, 안좋게 말

혜를 의지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

는 것은 떡과 포도주이지만 실제로는

양에 맞춰서 박수를 치거나 아멘을 외

하면 아무 것도 모르는 녀석이 오지랖

가는 과정입니다. 사람의 땅에 사는 성

예수님의 살과 피라고 주장하기도 했

치지 못했습니다. 제가 중고등부 학생

넓게 참견한 것에 불과합니다.

도와 교회가 하나님의 시간을 경험하

습니다. 어떤 신학자는 앞에 있는 것은

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개정개역 성경은 ‘신령과 진정’을 ‘영과

는 통로가 됩니다. 자랑할 것과 주장할

떡과 포도주이지만 이것을 믿음으로

영이신데...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

진리’라고 번역했습니다. 헬라어 원문

것과 내세울 것 없는, 그래서 오직 성령

먹는 순간.... 우리 안에서 예수님의 살

배해야 되는데.... 어떻게 교회에서 경건

에 좀 더 가깝게 번역하면 “성령과 진

의 교통하심과 예수님의 은혜만을 의

과 피로 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 못하게 전자 기타를 치고 드럼을

리 안에서 예배할지니라”입니다. 여기

지할 수 밖에 없었던 복음의 변방 사마

했습니다. 오늘날 카톨릭 교회는 이런

친단 말입니까!!! 아무도 박수치면 안됩

서 성령은 ‘프뉴마’이고, 진리는 ‘로고스’

리아에서 만난 한 여인.... 예수님은 그

고민의 연장선에서 신학적 입장을 정

니다.” 심지어 저의 형님이나 선배들까

입니다. 풀어 설명하면, 하나님을 예배

녀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

리하고 있습니다. 성찬을 영성체(領聖

지도 저의 강경한 태도에 반론을 펴지

할 때에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게 들려주시고, 우리를 참된 예배자로

體)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

못했습니다. “너그 아부지가 목사님인

받고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

부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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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바 대로 폐쇄되었다고 했다. 아쉽지 만 오늘 일정 계획을 변경할 수 밖에 없 는 상황이어서 우선 공원 내에 통제 되지 않은 도로를 물어본 후 나름대로 일정을 수정한 뒤 다른 분들께 알려주 기 위해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현재 의 상황과 변경된 일정을 지도를 보면 서 설명을 드리는 중에 Ranger 가 우 리에게 다가왔다. 기쁜 소식일지도 모 르겠다는 것을 Ranger 의 환한 얼굴 에서 살짝 읽을 수 있었는데 역시 그가

Great

내 마음 속에서 걱정은 끊임없이 이어

것이 최선이었고 산비탈길을 내려올 때

전하는 말은, "지금 막 길이 다시 열렸

National

져 나갔다. 오로지 내가 할 수 있는 것

에는 나도 모르게 깊은 숨을 들이마시

다. 즐거운 시간을 갖기 바라며 행운을

으로 사무실에 연락을 하였더니 '만약

면서 조심하여 운전대를 잡았고, 타운

빈다." 였다. 이렇게 기쁠 수가! 주의 경

에 눈이 내린다면 자기네들이 최선을

에 들어서니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계를 이루는 고개를 넘어 체로키 지역

밤에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꽤나

다해서 대처를 하겠다'는 이야기만 되

매일 아침에 한 것 처럼 Subway 에

의 아름다운 모습 뿐만이 아니라 생각

신경이 쓰였다. 마지막인 내일 일정은

풀이 하였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문제

들러서 각 자 취향에 맞는 Hoagie 를

치도 않게 이 분들께 눈이 내린 또 다

테네시 주와 North Carolina 주 경계

점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내 마음만

점심으로 주문하였다. 근래에 들어

른 세계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

를 이루는 Newfound Gap(1,538 m)

뒤죽박죽이 돼서 더 이상 생각을 않기

Fast food 프랜차이즈로는 가장 많은

게 되어 기뻤다. Newfound Gap Road

을 올라갔다가 체로키까지 내려가는

로 노력을 하였다. '눈아, 내리지 말아

숫자를 갖고 있는 Subway 가 관광객

를 쫓아 굽이굽이 올라가는 길은 한 마

것이었는데, 만약 눈이 온다는 상황에

라. 내리더라도 조금만 내려서 언덕을

들이 많이 오는 Pigeon Forge 에는 곳

디로 '환상' 이었다. 길은 제설 작업으

따라 일정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내 나

내려가는데 어려움이 없게 해주렴. 하

곳에 있어서 편하였고 Luncheon meat

로 깨끗하였고, 길 양쪽은 빨갛고 노랗

름대로 구상을 해보았지만 그것보다도

늘에 맡기자.'

과 다양하고 신선한 야채를 곁들여 먹

게 물든 나뭇잎과 새파란 침엽수림 잎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렌트하여 묵고

<11월8일>

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식 위주로

에 쌓인 눈들과 눈에 덮힌 풀들의 모습

있는 집이 산비탈 언덕 꼭대기에 있다

잠에서 깨자마자 바깥으로 나가보니

식사를 하는 분들도 선호를 해서 모두

들이 굽이길을 돌 때마다 한 폭의 풍

는 점이었다. 사유지이므로 타운쉽에

눈은 내렸지만 다행히도 땅을 살짝 덮

들 좋아하였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경화를 그려냈고 점점 더 높이가 올라

서 눈을 치워줄 것을 기대할 수는 없

을 정도여서 안심이었고, 일단 공원으

은 Visitor center 에 들러 도로 사정

가면서 우리들의 감탄사는 높이에 맞

고, 거주 단지에서 신속하게 눈을 치워

로 가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서

과 상황을 파악하는 것 이었다. 전체

추어 커졌고 1,200 m 지점에 이르러서

주지 않으면 우리는 꼼짝없이 갖혀 있

얼마나 다행인 줄 몰랐다. 준비를 마치

적으로는 눈이 염려하였던 바와 달리

는 계곡을 흘러내리는 시퍼런 물과 주

어야만 되는 것 아닌가? 만약에 많이

고 집을 나서서 운전하는 길은 산자락

적게 내렸지만 1,500 m 를 넘는 높은

변의 나무, 풀들이 눈과 안개에 버무려

지체된다면 발목이 잡혀 내일 모레에

에 있는 관계로 상당히 조심스러웠는

산들로 둘러쌓여진 산 고갯마루를 넘

져 동양화의 수묵화를 그려놓은 몽환

필라로 가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데 Low gear 로 천천히 운전을 하는

는 Newfound Gap road 는 염려하였

적인 풍경에 우리는 넋을 잃고 말았다.

Shenandoah Smoky

&

The

Mountain

Park, Blue Ridge Park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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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꽃

뜻이다. 봄이 되기 전에 꽃을 피우니 봄을 맞는다기보다는

지금, 그곳에는 이른 봄꽃이 피었다. 충남 태안의 천리포

겨울의 끝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주는 꽃이라 할 수 있겠다.

수목원. 꽃 소식은 어느결에 여기까지 올라왔다. 겨울 추

납매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피는 꽃이 풍년화다. 풍년화

위가 매섭지 않아서 그럴까, 올해 봄꽃은 추위 끝에 오는 ‘

는 이름처럼 풍년을 기원하는 꽃. ‘이른 봄에 화사하고 소

훈기’가 아니라, 무채색의 긴 터널 뒤에 오는 ‘희망’이다. 늦

담스러운 꽃이 풍성하게 피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는 속설

겨울과 아주 이른 봄 사이에서 희망으로 오는 봄꽃을 마

이 전해진다. 꽃잎은 색연필 심을 푸는 종이처럼 돌돌 말

중하러 나선 길이다.

렸다. 풍년화는 이제 끝물이다.

출발에 앞서 봄꽃 감상의 요령 하나. 봄꽃은 선명한 색감

마지막으로 매화. 천리포수목원에 지금 꽃이 핀 매화는

과 가녀린 형태가 매혹적이지만, 이름의 뜻을 새겨 보는 것

딱 한 그루다. 다른 매화는 이제야 가지 끝에 꽃눈을 달았

도 감상의 포인트다. 다른 계절의 꽃과는 달리 긴 겨울을

는데, 겨울 정원에서 자라는 운룡매(雲龍梅) 한 그루가 저

견뎌 피어나는 봄꽃에는, ‘한시(漢詩)’ 제목 같은 이름이 붙

홀로 가지 가득 꽃망울을 매달고 있다. 운룡매는 가지가

여진 것이 많다. 모양도, 이름도 한 편의 시와 같은 건 아마

마치 용틀임을 하듯 뒤틀며 자라는 매실나무다.

도 엄동의 계절을 이기고서 장하게 움트며 피어난 꽃이 시 적 상상력을 자극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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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이 주인공인 수목원의 매력

지금 천리포수목원에 가장 만발한 꽃은 ‘설강화’다. 수목

천리포수목원은 다른 수목원과는 사뭇 다르다. 입구를

원의 ‘겨울 정원’ 구역의 한쪽 바닥이 온통 설강화로 뒤덮

들어서면서부터 느껴지는 건 ‘수목원의 주인공이 식물’이

였다. ‘눈 설(雪)’ 자에 ‘내릴 강(降)’ 자를 이름으로 쓴다.다.

라는 것이다. 조경이 경관에 신경을 쓰지 않은 건 아니지

설강화처럼 봄이 미처 당도하기도 전에 꽃을 피우는 대

만, 그 어떤 미적 가치도 식물 자체의 존재감에 앞서지 않

표적인 게 납매(臘梅)다. 섣달을 뜻하는 ‘납(臘)’에다 매화

는다는 느낌이다. 수목원은 ‘지나치게’ 잘 꾸며져 있지는

를 뜻하는 ‘매(梅)’ 자를 쓴다. 동지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않다. 줄을 맞추지도 않고, 지나치게 밀식해서 키우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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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의 해안이다. 그중에서도 사창리 일대의 가로림만 갯

았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식물들은 편안하게 자란다.

벌은 진초록의 감태로 그득하다. 그 모습을 가장 잘

# 바닷가에다 나무를 심은 까닭

볼 수 있는 곳이 사창리의 ‘새섬리조트’다. 리조트 앞

천리포수목원은 사실 명성만큼 규모가 큰 건 아니

에 서면 갯벌은 온통 초록의 바다를 이룬다. 초록의

다. 수백만 평에 달하는 다른 수목원들에 비하면 천

갯벌이 어찌나 넓은지 썰물에 갯벌로 나가 감태를 뜯

리포수목원이 가진 59만2172㎡(약 18만 평)는 그야

는 주민들이 작은 점처럼 보인다. 감태는 겨울이 제철

말로 ‘손바닥만 한’ 수준이다. 국립광릉수목원 면적

이지만, 드넓은 갯벌을 뒤덮은 감태밭의 선명한 초록

(1124만㎡·340여만 평)과 비교하면 고작 6% 정도에

은 봄을 연상케 한다.

불과하다. 그럼에도 천리포수목원은 전체 7개 관리

사창리의 초록 갯벌을 끼고 태안의 걷기 길 중의 하

지역 중 한 곳인 ‘밀러 정원’(6만5623㎡·2만여 평)만

나인 ‘솔향기길’ 4코스가 이어진다. 사창리 남쪽에는

공개한다. 그것도 30년 넘게 후원회원이나 식물전공

4코스가 지나가는 ‘청산리 나루터’가 있다. 나루터라

자에게만 문을 열어주다가 2009년에서야 빗장을 푼

고 해서 가로림만을 건너는 배가 운행하나 싶었는데, 천리포수목원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자. 충남 태

40여 년 전에 폐쇄된 나루터다. 한때 여기서 인천까

천리포수목원을 높이 평가하는 건, 작은 공간이란

안은 관광지로 익숙하지만, 사실 그건 안면도가 있는

지 여객선이 오갔단다. 1930년대에는 농산물과 잡화,

약점을 강점으로 삼아 훌륭하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태안반도 남쪽에만 해당하는 얘기다. 태안을 찾은 관

여객, 우편물 등을 운송하는 여객선이 하루 한 번씩

1970년대부터 세계 유명 수목원과 교류했고 해외수

광객들은 서산을 거쳐 태안읍으로 들어선 뒤 습관처

운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여객선은 육로 이용이 편리

종을 도입했으며 다국 간 종자 교환 프로그램에 가입

럼 안면도가 있는 남쪽으로 향한다. 여름 휴가철에는

해지면서 1978년 운항이 중단됐다.

해 23개국 47개 기관에서 종자를 도입했다. 그 결과

사정이 다르지만, 여름 아닌 계절에 태안반도 북쪽에

천리포수목원 인근에는 만리포해수욕장이 있다. 만

천리포수목원에는 1만3408주의 나무와 풀이 식재됐

는 천리포수목원 외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드물다. 태

리포해수욕장은 1970∼1980년대 태안을, 아니 서해

다. 다른 수목원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단연 국내 최

안반도 북쪽에는 이름없는 해변이나 갯벌이 곳곳에

안 전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다 기록이다. 특히 430여 종에 달하는 목련과 370여

있다. 외지인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오지의 분위기마

해수욕장 한복판에는 “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종을 보유한 호랑가시나무는 거의 ‘국보급’이라 해도

저 풍기는 곳이다. 접근성이 불편하기도 하고, 안면도

싣고서…”로 시작하는 1958년 썬추리 레코드사가 취

과언이 아니다.

일대의 해변보다 빼어난 경관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입한 ‘만리포 사랑’ 노래 가사를 적어놓은 노래비가

그래도 나름의 고즈넉한 매력을 품고 있다.

그 시절을 기념하고 있다. 쇠락해가던 만리포해수욕

것이다.

천리포수목원은 특이하게도 바닷가에 있다. ‘바닷가 근처’가 아니라 아예 해변을 끼고 있다.

# 초록으로 반짝이는 청산리의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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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의 가장 북쪽은 이원면이다. 태안반도 서

장은 최근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다시 모여들면

쪽은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펼쳐지는데, 반대쪽 가로

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백사장의 규모만 본다면 태안

림만을 끼고 있는 이원면의 바다는 온통 진득한 갯벌

에서 신두리 해변을 따를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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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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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리면 마음까지도 착 가라앉 는 것을 느낍니다. 요즘같이 고국에서 들려오는 안타까 운 소식을 들으면 더 합니다.

그 후 우리는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

공장에 있는 남편과 점심 식사를 같

거리(?)를 하신다는 남편과 대학에 다

를 와서 가끔 뵙는 곳은 학교에 행사가

이 드시게 하여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많

니는 두 딸 그리고 늙으신 어머니 뒷치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에도 따로 인사

은 이야기 특히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닥 거리가 얼마나 많겠어요.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를 나누게 되는 시간을 많이 보내시며

깐깐한 성격과 청결 집착 증세가 있으

모임을 자주 가지는 저희와 같은 신앙

그 즈음에 지금 있는 곳에 제가 가게

남편의 권유로 수요일 날마다 식사 기

신 시어머니는 하루에도 수 차례 몇 시

인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시기임에 분명

를 차렸고, 아침에 가게를 여실 분을 찾

도를 하시게 하고, 아직 교회에 다니고

간씩 화장실에서 안 나오시는 어머니

합니다.

고 있었는데 알고 계시던 이웃집 사모

있지 않은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오랜

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시며 살고 계

세계적인 재해,,, 이 시기를 통해 우리

님이 소개를 시켜 주신 분이 이 성도님

세월을 함께 살고 계시는 시어머니를

신 집사님,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는 무엇을 깨달아 하며 어떻게 해야 할

(그때 까지는 믿음에 고백이 없이 교회

위해 기도하게 하였더니 처음엔 못한다

워낙 말수가 없으시고 몸으로 보이시

지를 고민하여야 할 것입니다.

를 다녔다고 합니다)입니다.

며 손 사래를 치시던 분이 지금은 영

는 집사님이라,,,저도 참 좋아하게 된 집

처음 하시는 일이라며 걱정을 태산같

적으로 깊이 있는 믿음의 기도를 하신

사님 입니다.

이 하시길래, 천천히 배우시면 되신다

다며 이웃집 사모님이 남편에게,저에게

그 분을 알게 된 것은 같은 아파트에

고 안심을 시켜드리고 지금까지 4년을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서 살 때 가끔 오고 가며 눈 인사 정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침 7시에 가게를

혼자 교회를 다니시니 늘 시간에 쫓기

아들을 좋아해 주시고 우리와 함께 일

였습니다.

여시고 제가 10시에 가게에 오면 아침

어 성도들과 교제도 못 나누고 빨리 집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늘 이야기해

빨래를 가지고 공장에 가셔서 4시까지

에 가서 93세 되신 시어머니,남편 점심

주시는 집사님,,,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퇴근을 합니다.

상을 차려 드려야 한다며 바쁘게 일어

오히려 우리가 더 도움을 받고 있는

나시는 집사님을 보시며 사모님은 늘

데,매일 고맙다고 이야기하시는 그 분

안타깝다고 말씀 하십니다.

이야 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저희 가게에서 일 하고 계시는 집사님 을 소개하려 합니다.

자녀들에 비해 연세가 많아 보여 좀 놀랐습니다. 첫째 딸은 우리 둘째와 같은 학교,같

처음엔 제 가게에서만 하기로 했는데,,,

은 학년이었고 막내 딸은 우리 막내와

더 일하시기를 원하셔서 공장에서 일

같은 학교,같은 학년이었습니다.

하시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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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삶을 불평하지 않으시고, 늘 감사해 하며 특히 우리 부부와 세

하시는 일 없이 집에서 컴퓨터로 소일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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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는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

인 E가 개인적 특성인 P보다 5배 더 중

다섯째, 현재에 몰두하고 과거나 미래

면, P ① (8) ② (10), E (9), H (9) 인 사람

(Rothwell)과 인생상담사 코언(Cohen)

요하고, 고차원 상태인 H는 P보다 3

에 집착하지 말라. 여섯째, 운동하고 휴

은 8+10+(5x9)+(3x9)=90. 이 사람의

이 만들어 2002년 발표한 행복공식을

배 더 중요한데,이 지수를 공식화하면

식하라. 일곱째, 항상 최선을 다하되 가

행복지수는 90으로 매우 행복한 사람

말합니다.

P+(5×E)+(3×H)가 됩니다

능한 목표를 가져라. 당신의 행복지수

입니다. 90점 이상이면 아주 행복하다.

를 알아보세요. 아래 항에 1-10까지 점

70-89 행복하다. 55-69 행복한 편이

수를 줍니다.

다. 45-54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

이들은 18년 동안 1,000여명의 남녀

결국 이 공식에 따르면 인간의 행복에

를 대상으로 80가지 상황 속에서 자신

는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 건강 돈 인간

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5가지 상황

관계 등이 중요한데, 이들은 인간이 스

을 고르게 하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그

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

처하는 편이다.(

결과 '행복은 인생관 적응력 유연성 등

은 내용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

며 우울하고 침체된 기분에서 비교적

당신은 어느 정도의 행복지수를 갖고

개인적 특성을 나타내는 P(personal)

였습니다.

빨리 벗어나며 스스로를 잘 통제한다.(

있습니까?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 E지수, 나는 건강 돈 안전 자유 등 나

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며

의 조건에 만족한다.(

살아가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

와, 건강 돈 인간관계 등 생존조건을 가 리키는 E(existence), 그리고 야망 자

첫째,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신에게 시간을 쏟아라.

P지수, ① 나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 ) ② 나는 긍정적이

). H지수, 나는

존심 기대 유머 등 고차원 상태를 의미

둘째, 흥미와 취미를 추구하라.

가까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

하는 H(higher order) 등 3가지 요소

셋째, 밀접한 대인관계를 맺어라.

고 내 일에 몰두하는 편이며 자신이 세

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넷째,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기존의

운 기대를 달성하고 있다.(

이 3가지 조건 가운데서도 생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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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서 벗어나라.

). 계산법,

행복지수= P+(5xE)+(3xH), 예를 들

다. 30-44 불행한 편이다. 11-29 불행 하다. 10 이하 아주 불행하다.

합니다. 행복지수가 70 이상이라면 당신은 행 복한 삶을 사는 사람임을 기억하며 감 사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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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배우 이지훈(31)이 '99억의 여자'를 통

할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다. 실감 나는 연기로 또 한 번

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도약한 이지훈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나도 이런 역할 할 수 있다!"고 외치는 듯,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나쁜 남자 연기

-'99억의 여자'에서 나쁜 남편, 나쁜 남자로 활약했다.

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색적이었는데, 기억에 남는 시

이지훈은 지난 23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

청자 댓글이 있는가.

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제

▶ "쓰레기인데 섹시하다"고 한 게 있다. (조)여정 누나

작 빅토리콘텐츠)에서 운암재단 이사장 윤희

랑 호텔신이 방송에 나간 후 실시간 검색어를 저희 스태

주(오나라 분)의 남편 이재훈 역을 맡았다.

프가 봐주셨다. 방송 다음 날, 샵에서 스타일리스트 누

극중 이재훈은 아내 윤희주의 친구 정서연(

나가 '쓰레기인데, 섹시한 쓰레기래'라고 얘기를 했다. 그

조여정 분)과 내연 관계였다. 또 정서연이 99

말이 좋았다. 제가 그 역할에 어느 정도 노력을 했다. 그

억을 손에 쥐자 이후 돈을 빼앗는 등 제 살

런 말이 나오길 원하기도 했는데, 그런 말이 나오니 감

궁리만 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돈

사했다. 나쁘게 안 봐주시고 매력 있게 봐주셨던 거라

을 둘러싸고 몇 차례 위기를 넘기고 나서

좋았다.

야 쇼윈도 부부였던 아내 윤희주에게 다 시 돌아간 이재훈. 비록 죽음을 맞이하게 됐지만 개과천선하고, 윤희주를 향한 사랑 을 확인시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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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였는데, 어떤 부분에서 노력을 했는가. ▶ '어려 보이면 안 되고, 성숙해 보여야겠다'는 느낌을

'99억의 여자'는 이지훈이 그간 쌓아온 이미지를

보여드리려 했다. 성숙해 보이길 원했다. 가장 중요했던

톡, 깨트린 작품이었다.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

거는 날 것대로 감정이 발생하면, 그것을 제어하려고 하

연하면서 반듯하고, 선한 캐릭터를 주로

지 않았다. 나오는 대로 뱉으려고 했다. 계산하고 연기

해왔던 그가 시청자들로부터 "쓰레기"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또 하나는 목소리다. 극의 분위

라는 평까지 받을 만큼 자신이 해야

기 때문에 목소리 톤이 높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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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다. 그래서 목소리에서 나오는 분위기 에도 신경을 썼다. 연기할 때는 나오는

-이번 작품에서 한 연기에 대해 총평

-앞서 정웅인이 인터뷰에서 '악역'으

감정대로 하되, 목소리 톤은 높지 않게

을 하자면, 몇 점인가.

로 주목할 만한 배우라고 했다. 향후

하려고 했다.

▶ 제가 현장에서 모니터를 하지만 방 송은 잘 못 본다. 아직 부끄럽다. 그래

악역을 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해보 고 싶은가.

-14세 연상 오나라와 부부로 호흡하

서 주변에서 이야기 해 주는 걸로 듣

▶ 악역을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게 돼 화제가 됐었다. 연상 오나라와

는다. 제가 한 노력에 대해서는 늘 칭찬

거라는 생각을 늘 한다. 잘 하는 거는

부부 호흡은 어땠는가.

하려고 하는 편이다. 이번에 선배님들

시청자들께서 평가를 해주시겠지만, 진

▶ 제가 연기를 하면서 "여보"라는 말

하고 연기를 했는데, 끝까지 잘 버텼다.

짜 누군가 하지 않았던 악역을 하고 싶

을 해 본 적이 없었다. 대본리딩을 하는

주변에서 반응이 안 좋으면 다음에는

은 마음과 욕망이 있다.

날 누나한테 "여보"라고 말하고, (부끄

부족한 거를 채우고 가자고 생각한다.

-이번에 함께 한 정웅인 외에 몇몇 배

러워서) 소리를 질렀다. 나라 누나와 호 흡은 굉장히 좋았다. 또 누나가 저를 귀

-'99억의 여자'로 연기대상(KBS)에서

우들은 '악역'으로 대표된다. 누군가를

엽게 봐주셨다. "여보, 여보"하려고 노

수상하지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는가.

넘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

력했다. 누나가 그게 귀여웠는지 아니

▶ 솔직히 저는 신인상은 받고 싶었

▶ 그런 수식어가 붙는 게 대단하다.

면 좋게 봐주셨는지, 어느 날부터 현장

다. 근데 신인상은 데뷔하고 받는 것이

저는 누구를 뛰어넘고, 닮고 싶은 거는

에서 저한테 "여보"라고 반응 해주셨

었다. 신인상 받을 기회를 놓쳤다는 것

없다. 제가 상상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

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누나들, 형

을 알고 난 후에는 상에 대한 욕심이

로 하고 싶다. 저도 이렇게 10년, 20년

들이 저를 안 받아주셨으면 힘들었을

없었다.

을 하다보면 뭔가 수식어 하나는 붙지

거라는 생각이다. 또 정웅인 형님은 자

않을까 싶다.

-주연에 대한 욕심도 없는가.

신의 인터뷰에서 저를 굉장히 칭찬해

-배우로서 가지고 싶은 수식어가 있

주셨다고 했다. 형님이 "내가 칭찬한 사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제대

▶ 그게 때가 되면 하지 않을까 싶다.

람이 없었는데, 칭찬 많이 했어. 그러니

로 해야 돼"라고 하셨다. 온 몸에 땀이

제가 '주인공 찾아 삼만리'는 아니다. 역

까 잘 되어야 한다"고 얘기 해주셨다.

다 났다. 그리고 차에 타서 여정 누나한

할이 좋고, 제가 누구보다 잘 소화할 수

▶ 예전에 유아인 선배가 한 말이 인

감사했다.

테 "열심히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있는 인물이다 싶으면 하겠지만, 꼭 주

상 깊다. 꼭 그렇게 되어야지 하는 것은

고 하고서는 그 신을 찍었다. 진짜 떨

인공을 찾아 하려는 마음은 아니다.

아니다.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면 유아

는가.

-'99억의 여자'에서 기억에 남는 신이

렸다. 이게 제 첫 키스신이었다. 그리고

있는가.

레온(임태경 분)의 정체를 알 때가 기억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

싶다. 그 말을 들었을 대 되게 막연하

▶ 차에서 재훈, 서연이 불륜을 저지

에 많이 남았다. 가족의 소중함, 아내의

엇인가.

게 멋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같이

르는 신이다. 키스신이 있었는데, 키스

소중함을 알게 된 후였다. 그런 상황에

▶ 장르물을 하고 싶다. 의학 드라마

연기를 하고, 꿈꾸는 사람으로 그 말을

가 아니라 덮치는 신이었다. 서로 좋아

서 아내를 레온이 노리니까 화가 많이

나 누아르를 해보고 싶다. 또 제가 해보

들었을 때 '이 정도 배포는 있어야, 이

해서 하는 게 아닌, (재훈이) 일방적으

났다. 레온 역의 임태경 형이 입고 있던

지 못한 것들을 많이 해보고 싶다. 저는

정도 느낌을 낼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로 덮치는 거였다. 촬영 전에 입술이 바

자켓이 찢어질 정도로 연기를 했다. 그

안 해 본 역할을 연구해서 재미있게 하

있는 거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이

짝바짝 말랐다. 차 밖에서 '어떻게 하지'

만큼 감정이 담겼다.

는 것을 하고 싶다.

되게 인상 깊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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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선배가 이야기 한 '대체불가'를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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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젯'은 이사한 새 집에서 딸

김남길은 평소에 귀신을 믿는 부분이

"엘레베이터를 혼자 타기 싫어서 계단

는 상상이라든지 머리가 간지러우면

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있다고 말했다. 가끔 사람들과 이야기

으로 올라갈 때가 있다. 그럴 때 괜히

귀신이 장난치는 것인지 생각한다. 물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

를 할 때 갑자기 닭살이 돋을 때가 있

크게 노래를 부르면서 뛰어 올라간다.

론 귀신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흔하디

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

는데, 그게 바로 귀신이 와서 듣고 있다

그런데 계단이 더 무섭다. 노래 소리가

흔한 가위 한 번을 눌러 본 적이 없다.

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김남길은 극

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귀신

울리기 때문이다.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머리만 닿으면 기절하는 스타일이다."

중 경훈으로 분했다. 경훈은 사건의 비

의 존재를 믿지만 가위를 단 한 번도 눌

안 멈춰졌을 때 돌아보기도 한다. 평상

김남길은 '클로젯'에 출연하기까지 고

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인물이다.

러본 적이 없다는 그다.

시에도 책상에 앉아 있다가 발을 땡기

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평소 무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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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걸 잘 보지 못하는 그이기에 출연 자체

'클로젯' 속 김남길의 모습은 잠깐이지

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에 대해 생각이 많았을 터다. 그럼에도

만, '열혈사제' 속 김해일 신부를 떠올리

현재의 욕심의 결이 다르기에 편해졌다

주위로부터 들은 이야기와 영화 소재

게 만든다. 김남길은 '열혈사제'보다 '클

고 미소지었다.

에 대한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선택을

로젯'을 먼저 촬영했다고 했다. '열혈사

"예전에는 내가 나오는 영화는 1000

했다고 했다. 특히 '클로젯'은 하정우가

제'에서 호흡을 맞춘 이하늬 역시 '클로

만 관객이 넘어야 되고, 드라마는 시청

제작자로 참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젯' 속 김남길의 배역에 대해 언급한 것

률 50%를 넘어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

으로 전해졌다.

다. 그래야 내가 살아남는다는 생각 때

"예전에 공포 영화를 제작하시는 분 들이 '찍을 땐 재밌다'고 했던 게 기억

"'열혈사제'는 '클로젯' 촬영 후 들어

문이었다. 지금은 조화를 생각하다 보

이 났다. 일반적으로 (다른 촬영과) 똑

간 작품이다. '열혈사제'는 신부님의 이

니 나보다 작품이 더 돋보여야 나도 조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다 알고 찍으

야기였고, '클로젯'은 퇴마 소재가 많았

금씩 돋보인다는 걸 느껴서 편해졌다.

니까 무서운 건 없었다. 해보지 못했던

다. '열혈사제'에서는 퇴마를 못하니까

물론 지금도 욕심은 있지만 과거에 비

소재, 장르 그리고 캐릭터를 하고 싶었

다른 식으로 해보자라는 계획이 있었

해 많이 내려놨다. 이번 대상에는 (개인

다. 그런 지점에서 장르가 신선했다. 예

다. '열혈사제' 첫 촬영 때 (이)하늬가 '전

적인) 의미를 두지 않았다. 동료들 앞에

전에는 제가 미스터리나 오컬트의 장르

에 찍은 영화가 이런 색깔이었나 보지?

서 공을 돌릴 수 있다는 자체로 의미가

는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자신

왜 이렇게 자연스럽지?'라고 하더라. 오

있었다. (웃음)"

도 없었다. (웃음) 정우형과 윤종빈 감

했다.

랜만에 촬영하거나 첫 촬영 때는 버벅

마지막으로 김남길은 "'클로젯'은 편하

독님이 전화로 '새롭게 해보자'라고 하

"제작자의 마인드와 배우의 마인드가

거리기 일쑤다. 그런데 하늬가 '공포 영

기도 했고, 길지 않아서 좋았다. 모든

더라. 매번 술자리에서 '소재가 좋아야

달랐다. 방해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화라고 하지 않았어? 공포가 아니라 코

작품마다 아쉬움은 있다. 그럼에도 '클

한다' 등 다양성 이야기만 하지 말고 많

들기도 했는데 전혀 영향이 없었다. 옆

믹 영화를 찍고 온 것 같은데'라고 했

로젯'은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있는 영

이 만들어야 투자가 되지 않겠냐고 했

에서 보니 멀티적인 부분들을 많이 배

다. 톤이 연결되다 보니 그렇게 말을 한

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들이 보기

다. 그런데 어떻게 거절을 하겠는가."

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과 작품

것 같다. 확연히 톤을 다르게 잡았어야

에 여러가지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절친으로 알려진 김남길과 하정우지

은 처음이지만 촬영장 밖과 안에서 말

했는데 반성하겠다. (웃음)"

크게 '불편하다' 등은 많지 않아서 잘했

만,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건 '클로

많은 게 똑같다. 가장 큰 장점은 전체

김남길은 지난해 최고 시청률 22%를

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물론 제가 출연

젯'이 처음이다. 김남길은 하정우에 대

를 보고 밸런스를 조절하는 게 좋다는

기록한 드라마 '열혈사제'를 통해 '2019

한 작품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 좋은 스

해 밸런스 조절을 잘한다고 말했다. 제

것이다. 평상시에 합이 좋아도 연기할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태프들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줬

작자와 배우 롤을 동시에 소화했지만,

때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우

대상 수상에 대해 자신에게 용기를 준

기에 그런 의미로 칭찬해주고 싶은 작

선을 지켰기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형은 영화 현장이나 밖에서 똑같았다."

동료들 앞에서 공을 돌릴 수 있어 의미

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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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LESSON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롱아이언은 어 깨에 힘을 빼고 평소처럼 부드럽게 친 다는 기분으로 스윙해야 결과가 좋다. 너무 세게 치려고 하거나 띄우려는 마

■해결책

고 말한다. 첫째도 과욕, 둘째도 과욕

음이 앞서면 왼골반이 빠져 푸시가 발

프로들은 "특별한 노하우가 없다. 연

이 문제다. 욕심을 버리고 평소대로 스

생하거나 임팩트 순간에 몸이 일어서

습만이 살 길"이라고 말한다. 롱아이언

윙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실수가 줄고,

게 돼 영락없이 미스샷이 발생하곤 한

을 잘 다루는 사람을 '고수'라고 말하

정확하게 칠 수 있다. 정확한 임팩트를

다.

는 것은 요령을 찾기보다 다루기 어려

위해서는 올바른 어드레스가 선행돼야

테이크백은 부드럽게 시작하되 백스

운 클럽을 가지고 피나는 연습을 했다

한다. 무엇보다 볼 위치가 중요하다. 롱

윙 때 완벽하게 상.하체를 꼬아 파워를

는 말이다. 양수진은 "롱아이언은 쇼트

아이언은 유효타면이 좁은데다 로프트

축적한다.

아이언에 비해 손맛이 좋고 스윙감을

도 가장 작기 때문에 볼 위치가 어긋나

다운스윙 시 확실하게 하체로 스윙을

찾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면 정확하게 임팩트를 할 수 없다. 볼은

리드한다. 이때 오른다리를 목표로 향

무엇보다 정확한 볼 위치를 여러번 확

미들아이언 보다 볼 한개 정도 왼발 쪽

해 밀어준다고 생각하자. 왼팔은 휘두

인해야 한다. 미들아이언보다 볼 한개

에 둬 다운스윙 시 스윙아크의 최저점

르는 것이 아니라 클럽을 끌고 내려온

정도 왼발쪽에 둬 스윙의 최저점에 볼

에서 볼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도록 한

다는 느낌으로 오른다리로 가져간다.

이 타격되도록 해야 한다. 내 앞에 보이

다. 스탠스 폭은 미들아이언을 잡을 때

코킹은 임팩트 순간까지 유지한다. 이

필드에서 롱아이언을 잡는 골퍼를 점

는 거리만큼 부담도 늘어나 볼을 띄우

보다 조금 넓게 선다. 스탠스 폭을 너무

것이 파워의 핵심 키워드다. 임팩트 이

점 보기 힘들다. 미스샷의 부담 때문에

려거나 거리욕심을 내려고 하다보면 스

넓게 서면 훅이 발생한다. 편안한 폭을

후 폴로스루 때는 헤드가 타깃방향을

아예 캐디백에서 롱아이언을 빼고 유

윙이 빨라지기 쉬워 미스샷을 유발할

염두해 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어

가리키도록 한다.

틸리티를 갖춰놓은 골퍼들이 늘어나고

때가 많다. 평소대로 부드럽게 스윙하

깨에 힘을 빼고 그립은 평소와 같은 세

있는 것이 요즘 추세다. 파4 홀, 200야

라. 그리고 멀리 보내겠다는 과욕을 떨

기로 쥔다.

드 남짓 거리가 남은 상황에서 정교한

쳐내기 위해 이 세 가지만 지키면 된다.

■상황

세컨드샷을 구사하는데 있어서 롱아이 언 만한 클럽은 없다. 하지만 스윙 자체 가 꼬이고 뒤땅을 치기 쉬워 롱아이언 을 잡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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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임팩트 존이 길어져 정확 한 방향성과 샷거리 향상 두 마리 토 끼를 잡을 수 있다. 프로들은 "롱아이

■부드러운 백스윙과 일정한 스윙템포

언을 잡았다고 해서 스윙 아크를 일부

아마추어 골퍼들이 롱아이언을 잡으

러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크기와

아마추어 골퍼들은 롱아이언을 잡으

면 멀리 보내야한다는 중압감에 상체

템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인 롱아

면 미스샷의 부담감을 떨칠 수가 없다

에 힘이 들어가 제대로 스윙을 못하는

이언샷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셋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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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김광현vs마르티네즈, 세인트루이스 최대 격전지" 매체 예상

스의 복귀시 둘중 한 명은 다시 불펜으

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쾌투

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했다. 오는 27일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매체는 '김광현은 선발과 불펜 모두 가 능한 다재다능한 좌완이다. 팀이 필요

있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다음날 메츠 전에서 1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시

었다. 잭 플래허티와 다코타 허드슨은

로 하는 위치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설

한편 매체는 류현진(33)의 소속팀 토

즌초 둘다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투수다. 애덤 웨

명하는 한편 '5선발 경쟁자는 김광현과

론토 블루제이스의 경우 대니 젠슨과

물론 5선발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인라이트도 예전만 못하지만 충분한

마르티네즈 뿐만이 아니다. 오스틴 곰

리스 맥과이어가 경쟁중인 포수를, 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버, 다니엘 폰스 드 레온, 라이언 헬슬

지만(28)의 탬파베이 레이스는 츠츠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메이저리그(ML) 선발로 자리잡을 수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팔 부상을 당

리, 존 갠트, 제네시스 카브레라도 이들

요시토모와 호세 마르티네즈가 다투

있을까. 미국 스포츠 매체 야드버즈는

한 마일스 미콜라스는 시즌초 출장 여

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선발 자원들'

는 지명타자를 각각 격전지로 꼽았다.

25일(한국시간) '팀별 스프링캠프 최대

부가 불투명하다. 때문에 5선발 경쟁을

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류현진은 물론 최지만도 경쟁 선수로

경쟁지역'라이는 기사를 통해 ML 30

벌여온 김광현과 마르티네스 모두 선발

23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

지목되지 않았다.

개 팀별 가장 치열한 경쟁 포인트를 지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역시 5선발이

장기적으로는 '실전 테스트'다. 미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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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렌던 투자금으로 류현진 샀어야 나은 소비" 매체 분석 미국 매체 '더스코어닷컴'이 25일(한국

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훌리오 테헤

시간) "아메리칸리그 15개 팀이 스프링

란, 딜런 번디를 영입했다. 오타니 쇼헤

캠프 동안 가질 가장 큰 물음"을 꼽았

이가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해 5월부터

다. 매체는 류현진을 언급했는데, 류현

일주일에 한 번씩 던질 것으로 예상된

진은 현재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투수 영입

가 아닌 LA 에인절스 내용에 나왔다.

에 더 큰 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에인절스에 대해 "마운드는

'더스코어닷컴'은 "앤서니 렌던을 영입

충분히 괜찮은가?"라고 물었다. 매체

해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놀라운 타선

는 "에인절스 선발투수들은 지난 시즌

원투펀치를 완성했다. 그러나 렌던에게

3.3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사용될 돈이 게릿 콜, 류현진, 잭 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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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댈러스 카이클 또는 매디슨 범가너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만큼

영입해 조합하는 비용으로 사용됐다

이번 겨울에 노력했는지에 관심이 간

면 더 나은 소비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다"고 했다. 이어 "게레로는 지난해 좋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물음의 주인공

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기대를 충족

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다. 매체

시키지 못했다. 이번 겨울 그는 몸 상태

는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는 오프 시

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했다. 많은 경기

즌 훈련이 모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에 나설 수 있는 훈련을 했다. 매일 3루

까?"라고 물었다. '더스코어닷컴'은 "지

수로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

난 시즌 토론토 캠프에서 나온 대부분

이다. 만약 게레로가 성공한다면, 2020

이야기는 게레로 주니어가 개막전 로

년 토론토가 추구하는 플레이오프 진

스터에 들어갈 수 있는지였다. 이제는

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림픽과 멀어지는 타이거 우즈 "우승이 필요해" 우즈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68위를 기

까. 미국 골프채널은 2월25일(이하 한

록하면서 멕시코챔피언십에 불참했다”

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

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대회 불참’

시코챔피언십이 타이거 우즈가 올림픽

이 우즈에 악영향으로 다가왔다. 이 대

에 출전하는 데 나쁜 영향을 줬나”하

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의 랭킹 포인

는 제목으로 우즈의 올림픽 출전 여부

트가 올라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에 대해 내다봤다.

때문이다. 24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

매체는 “우즈는 2019년 WGC 멕시코

랭킹에 따르면, 멕시코챔피언십에서 우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그

승한 패트릭 리드(미국)가 8위로 올라

러나 올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서면서 우즈는 한 계단 내려간 10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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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자리했다. 미국 선수 중에서는 브룩스

라 잡아야 한다. 매체는 우즈가 올림픽

켑카(3위), 저스틴 토머스(4위), 더스틴

에 가기 위해선 적어도 우승을 해야 한

존슨(5위), 패트릭 캔틀레이(7위), 패트

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6월까지 채 4개

릭 리드(8위), 웹 심슨(9위)에 이어 7번

월도 남지 않아 쉽지 않다. 게다가 우즈

째다. 올림픽 출전권은 15위권 내 선수

는 오는 28일 열리는 혼다클래식에도

중 한 국가당 최대 4장까지 받을 수 있

불참한다. 우즈가 3월 열리는 경기에서

다. 즉, 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되는 6월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 출전권을 따

22일 순위 발표에서 캔틀레이까지 따

낼지 주목된다.

실내 연습장에서 스윙 익혀 PGA투어 제패한 태권소년 호블란 24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우승한

에 즐기지 못한다. 뛰어난 골프 선수가 배출되기 힘든 여건이다.

2013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유럽 청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호블

소년 팀선수권대회가 호블란의 인생을

란은 작년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모

빅토르 호블란(22·노르웨이)은 고등학

호블란은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대학

바꿨다.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골프팀

두 아마추어 1위를 했다. 같은 해 두

교를 졸업할 때까지 노르웨이 수도 오

에 진학할 때까지 골프 스윙은 대부분

코치 앨런 브래턴이 대회를 보러왔다가

대회에서 아마추어 1위에 오른 것은

슬로에 살았다. 노르웨이는 통념과 달

실내 연습장에서 익혔다.

호블란의 재능을 알아봤다. 그는 "한눈

1998년 맷 쿠처(미국) 이후 20년 만이

에 봐도 특별했다"고 술회했다.

다. 호블란이 지난해 US오픈을 마치고

리 골프가 제법 인기 스포츠다. 500만

골프는 11살 때 아버지한테 배우기 시

명이 조금 넘는 인구에 골프장이 170개

작했다. 아버지 하랄 호블란은 미국에

가량 영업 중이다.

서 엔지니어로 일할 때 골프를 익혔다.

2016년 오클라호마주립대에 입학한 호블란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프로 전향을 하자 골프계의 비상한 관 심을 받은 건 당연했다.

그린피도 저렴한 편이다. 수도 오슬로

귀국할 때 골프채를 갖고 온 아버지는

2018년 그는 아마추어 무대 최고 대

핑, 오데마르 피게, 그리고 린드버그와

와 베르겐 등 대도시 주변에 골프장이

아들에게 골프채를 쥐는 법과 스윙의

회인 US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

전속 계약을 하는 등 PGA투어 데뷔 전

몰려 있어 접근성도 좋다.

기초를 가르쳤다.

승했다. 결승전에서 6홀 차 대승을 거

부터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그렇지만 겨울이 워낙 길고, 혹독한

그래도 노르웨이 주니어 무대를 휩쓸

둔 그는 이 대회에서 104홀만 치른 끝

기대주답게 PGA투어 대회 초청장이

추위에 눈이 많이 오는 기후 탓에 골프

었다. 그는 2014년 17세 때 노르웨이 골

에 우승, 1979년 이후 최소 홀 우승이

날아들었다. 데뷔전 트래블러스 챔피

는 5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다섯달 밖

프 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언십에서 거뜬히 컷을 통과한 그는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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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켓 모기지 클래식, 3M오픈, 존 디어 클

도 더 넓은 세상에 도전할 기회는 없었

점 9.48점을 받아 총 98주 동안 1위 자

길로이는 현재 세계 2위인 존 람(스페

래식에서 모두 16위 이내에 들었고, 윈

을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

리에 올랐다. 영국 BBC의 25일 보도에

인)과 3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제치

덤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라 대형 신인

다. 그는 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 인터

따르면, 8차례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

고 최소 1주일간 세계랭킹 1위를 보장

탄생을 예고했다. 2부 투어인 콘페리

뷰에서도 "내가 자랄 때 PGA투어에서

던 팔도보다 1주 더 긴 기간이다.

받는다. 맥길로이는 이달 초 거의 5년

투어 파이널에 참가해 가볍게 PGA투

뛰는 노르웨이인은 비요른스타드 한명

이로써 맥길로이는 타이거 우즈(미국)

만에 랭킹 정상에 복귀했고, 앞서 2014

어 카드를 따낸 호블란은 2019~2020

뿐이었다. 그의 경기 모습을 보면서 자

와 그렉 노먼(호주)에 이어 전체 순위

년 8월 세계 최고의 골퍼로 54주를 보

년 시즌에 불과 7번째 출전한 대회에

랐다. 그의 발자취를 따르면서 드디어

역대 세 번째로 올라섰다.

낸 바 있다.

서 우승해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만 치

노르웨이인 최초의 PGA투어 대회 우

15번의 메이저 우승자인 우즈는 683

특히, 맥길로이는 2019-2020시즌 출

면 이번 대회가 세 번째 출전한 대회다.

승자가 됐다는 게 너무나 감격스럽다"

주간 세계 1위를 차지했고, 노먼은 331

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안에 드는

그는 노르웨이의 골프 역사를 새로

고 노르웨이 골프 선수로서 소감을 밝

주 동안 정상에서 보냈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WGC HSBC 챔피

썼다. 이미 2018년 노르웨이인 최초의

혔다. 어릴 때 호블란은 7년 수련 끝에

24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US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제패에 이어

검은 띠를 딴 태권도 유단자다. 그는 "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한 맥

지난해에는 마스터스에 출전한 첫 노

태권도가 정신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르웨이인이라는 기록을 남긴 그는 노

고 말했다. 특급 대회 멕시코 챔피언십

르웨이인 최초의 PGA투어 대회 챔피

과 같은 기간에 열려 정상급 선수가 모

언이 됐다.

두 빠진 B급 대회라지만, 이번 우승으

'링컨'이나 '아미스타드' 같은 역사 영

로 호블란은 2022년까지 PGA투어 카

화로 영어를 배웠다는 호블란은 "노르

드를 보장받았고 다음 달 플레이어스

웨이를 떠나 미국으로 오지 않았다면,

챔피언십과 5월 PGA 챔피언십 출전을

편하고 안정된 삶을 살았을지는 몰라

확정하는 등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언스 우승을 비롯해 공동 3위도 두 차 례다.

맥길로이, 우즈·노먼에 이어 최장 세계1위 역대 3번째 로리 맥길로이(30·북아일랜드)가 세계

를 제쳤다. 맥길로이는 24일(이하 한국

랭킹 1위 최장 부문에서 닉 팔도(영국)

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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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가루를 뿌려 재워둔다. 양파는 링 모양 을 살려 1cm 두께로 썬다. 2 볼에 달걀 을 깨 넣어 잘 풀어준다. 3 ①의 가자 미와 양파에 각각 밀가루-달걀물-빵 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 4 튀김

독일식 감자샐러드&구운 소시지

용유 적당량

냄비에 식용유를 넣어 170℃로 예열한 뒤 ③를 넣어 바삭하게 튀긴 다음 맥주

재료 - 소시지·베이컨 2개씩, 감자 1

만들기 - 1 양파는 적당히 썬 뒤 마늘

개, 양파 1/4개, 화이트와인 비네거·홀

과 함께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2 커틀

그레인 머스터드 1큰술씩, 파슬리가루·

릿용 돼지고기는 고기 망치 혹은 칼등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

으로 두들겨 얄팍하게 만들고 소금, 후

춧가루를 앞뒤로 뿌린 뒤 ①을 고루 묻

재료 - 쇠고기 안심 400g, 슬라이스

혀 30분간 재운다. 3 볼에 달걀을 깨 넣

통밀빵 2조각, 양파 1/2개, 올리브유 3

만들기 - 1 소시지는 어슷하게 잔칼집

를 곁들인다.

오픈 샌드위치

을 내어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큰술, 버터 1큰술, 치커리·소금·후춧가

노릇하게 굽는다. 2 감자는 필러로 껍

루 약간씩, 레물라드소스(저지방 마요

질을 벗기고 2등분해 0.5cm 두께로 슬

네즈·플레인 요구르트 1/4컵씩, 다진 파

라이스한 뒤 끓는 물에 소금 1작은술

슬리 1큰술, 디종 머스터드 1작은술, 핫

재료 - 아스파라거스 300g, 감자 2/3

을 넣고 8분간 익혀 물기를 뺀다. 3 베

소스 1/4작은술)

개, 양파 1/4개, 버터·올리브유 1큰술씩,

이컨은 1cm 너비로 썰고 양파는 얇게

만들기 - 1 볼에 분량의 레물라드소

우유 1과 1/2컵, 생크림 1/2컵, 물 1과

채썬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

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2 양파는

2/3컵, 소금·흰 후춧가루 적당량

고 ③의 베이컨을 넣어 볶다가 베이컨

링 모양을 살려 얇게 슬라이스해 찬물

만들기 - 1 아스파라거스는 필러를 이

에서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면 ③의 양

에 담가 매운맛을 빼고 치커리는 먹기

용해 줄기의 껍질을 벗기고 감자도 껍

파를 넣고 노릇해질 때까지 약한 불에

좋은 크기로 썬다. 3 쇠고기 안심은 키

질을 벗겨 얇게 썬다. 양파는 곱게 다진

볶는다. 5 볼에 ④의 볶은 재료와 화

친타월로 감싸 핏물을 제거하고 소금

다. 2 달군 팬에 버터와 올리브유를 넣

이트와인 비네거,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어 잘 풀어준다. 4 ②의 재운 고기에 밀

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고기 모양이 흐

고 버터가 부글부글 끓으면 다진 양파

넣어 고루 섞은 뒤 ②의 익힌 감자를 넣

가루-달걀물-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트러지지 않게 면실로 고기를 묶어 고

를 넣어 약한 불에 은근히 볶는다. 3 양

어 감자가 으스러지지 않도록 살살 섞

입히고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

정한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유와 버터

파가 투명해지고 노르스름하게 변하면

은 뒤 파슬리가루, 소금, 후춧가루를 넣

른 뒤 노릇하게 튀기듯이 굽는다.

를 두르고 ③의 쇠고기 안심을 넣어 센

①의 아스파라거스와 감자, 소금을 넣

어 간한다. 6 접시에 ①의 구운 소시지

어 볶는다. 4 ③에 물을 조금씩 넣어주

와 ⑤의 감자샐러드를 담는다.

아스파라거스수프

면서 끓이다가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 뜸을 들이듯이 15분간 익힌다. 5 ④에

슈니첼

불에 표면만 노릇하게 잘 구운 뒤 포

양파와 가자미튀김&맥주 재료 - 가자미 2마리, 양파 1개, 달걀

안심을 올리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

3개, 식용유 적당량, 밀가루·빵가루·소

넣어 20분간 구운 뒤 슬라이스한다. 6

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슬라이스 통밀빵에 ①의 소스를 바르

우유 1컵을 넣고 블렌더로 곱게 간다. 6

재료 - 커틀릿용 돼지고기(슬라이스)

남은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한소끔 끓

2장, 양파 1/2개, 마늘 5톨, 달걀 1개, 밀

만들기 - 1 가자미 살은 포를 떠 먹기

인 뒤 소금, 흰 후춧가루로 간한다.

가루·빵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식

에 좋은 크기로 썬 뒤 소금과 흰 후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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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감싼다. 5 오븐 팬에 ④의 쇠고기

고 쇠고기 안심-양파-치커리 순으로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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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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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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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운세 / Weekly Fortune 2/28/2020-3/5/2020 84년 :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바르지 못한 길로 계속 걸어가기 쉽습니다. 72년 : 아무리 힘들어도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찾을 수 있으므로 힘들지 않습니다. 60년 : 다른 사람과의 경쟁심이 유발되어 평소보다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8년 : 이 길로 가면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가게 될 것입니다. 85년 : 불리한 여건과 단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을 발휘할 운입니다. 73년 : 주제넘게 나서다가 눈총을 받게 될 운이므로 분위기 파악을 잘 해야 합니다. 61년 : 체면보다 실속이 우선이니 구걸을 해서라도 필요한 것을 얻어내기 바랍니다. 49년 : 편안하게 쉴 틈 없이 바쁘게 쫓아 다닐 운이므로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86년 : 처음 조금 꼬일 때 또는 실수를 했을 때 빨리 벗어나고 시정해야 합니다. 74년 : 미래의 발전을 위한 금전적인 투자를 아까워해서는 절대 안 되는 때입니다. 62년 : 가장 좋을 때,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 때 과감하게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50년 : 거침없이 밀어붙여 단번에 해결을 보아야 할 급한 일이 생기는 운입니다. 87년 : 남의 떡에 눈독을 들이다가 시간과 힘만 허비할 위험이 많은 시기입니다. 75년 :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배우겠다는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성공하게 됩니다. 63년 :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할 정도로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는 운입니다. 51년 : 덫에 걸린 사냥감도 놓치는 운이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88년 : 조금만 기다리면 저절로 이루어질 일인데 이를 참지 못하여 손해를 봅니다. 76년 : 받은 것이 있다면 즉석에서 돌려주어야 발을 쭉 뻗고 편히 잘 수 있습니다. 64년 : 마음의 위안을 얻거나 현재의 생활에 대해 만족함을 느끼게 되는 때입니다. 52년 :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사명감으로 한가지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89년 :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거나 남을 귀찮게 한다면 좋지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77년 : 많은 것을 탐내기 보다는 자신의 그릇이 어느 정도인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65년 : 처음부터 무리하면 중간에 지쳐 쓰러지거나 끝에 가서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53년 : 자신을 내세우려 하지말고 뒤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만족하기 바랍니다. 90년 : 출발은 비록 좋더라도 중간에 가시밭길로 접어들어 큰 고생을 할 운입니다. 78년 :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오지만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하여 실수를 하게 됩니다. 66년 : 스케줄을 잘 관리하지 못하여 하나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이기 쉽습니다. 54년 : 경쟁과 승패에 있어서 그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때이니 희비가 엇갈립니다. 79년 : 나태해지고 무디어진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다시 도전해야 할 시기입니다. 67년 : 쓰러져도 다시 벌떡 일어나서 힘차게 달릴 수 있는 용기와 의욕이 넘칩니다. 55년 : 잊을 것은 빨리 잊어 버리는 것이 좋지만 이것이 마음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43년 : 본전 생각에 집착하다가 오히려 더 큰 불행이 찾아오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80년 : 자존심을 지키고 체면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68년 : 첫 도전의 성과에 따라 다른 일들도 결정이 나게 되니 집중하기 바랍니다. 56년 : 확실히 일이 진행되지 않고 예측하기도 어려워 애태우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44년 : 고민을 해결해주거나 큰 도움을 주게 될 좋은 인연이 찾아오는 시기입니다. 81년 :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고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될 때입니다. 69년 : 분위기에 휩쓸리면 큰 손해를 보게 되므로 자신의 주관대로 행해야 합니다. 57년 : KO 펀치를 맞는 상황이 되더라도 최대한 충격을 줄이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45년 : 한가지에 너무 빠져서 다른 일에는 무관심해지므로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82년 : 완벽하고 멋진 계획이 생각나서 큰 기대와 설레임 속에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70년 : 욕심을 내기보다는 자신을 희생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이익이 되는 시기입니다. 58년 : 다른 사람들의 일을 맺어주는 중개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운입니다. 46년 : 조금 모자라거나 늦게 도착하여 남들이 잘 되는 모습만 지켜보게 될 때입니다. 83년 : 평소보다 먹는 것에 대해 보다 신경을 쓰고 영양보충을 잘 해두기 바랍니다. 71년 : 평소에 칼날을 잘 갈아두어야 위급한 상황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9년 : 처음 결심했던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든 문제입니다. 47년 : 4전 5기 전설의 승리자 홍수환 선수처럼 불굴의 의지를 보일 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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