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hila Times Vol 1265 Mar 15t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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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입맛 맞춘 신선한 회 ‘당일 직송’ “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밑반찬까지요

오마카세 (おまかせ). 이젠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 말이다.‘타인에게맡긴다’는뜻으로,정해진메뉴없 이그날그날제철재료를주방장이알아서내놓는 방식이다.바에앉아한접시씩내어주는일본식정 통 오마카세와 달리 한국식 오마카세는 폭넓은 일 식 메뉴를 융합한 ‘퓨전 일식’에 가깝다. 한상 가득 사시미,버터전복구이,야키소바,타다끼등다양한 일식을한번에맛볼수있다.

필라델피아첼튼햄에위치한‘어촌횟집’이작년9월 문을 열며 이제 필라델피아에서도 쫄깃하고 신선 한활어회와해산물을한상가득즐길수있게됐 다.주간필라에광고를시작한작년여름부터는입 소문이나단체예약문의가빗발치며‘인기식당’반 열에오르기도했다.어촌횟집의‘한국식오마카세’.

어떤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지 주간필라와 함께 생 생한푸드로그를떠나보자. 어촌 오마카세 스페셜 한상 차림 <사진=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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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횟집의 든든한 두 축, 강영만 사 장과 브라이언 매니저

“어른들만 오시나요? 아이들도 같이 오나 요? 버터나 유제품, 조개류 알러지는 없으 신가요? 특별히 선호하시는 생선이 있으신 가요? 모임 종류는 어떻게 되나요? 몇 명이 서 오시나요?” 어촌횟집에 주문예약 전화 가 걸려오면 가장 분주해지는 두 사람이 있다. 강영만 사장과 브라이언 매니저다.

‘손님의 취향에 100%’ 맞춰 진행되는 어촌 횟집의 오마카세는 이처럼 주문부터 손님

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시작한다.

강영만 사장은 1991년 남부 뉴저지 체리

힐에서 ‘일미정’이라는 한식당을 열었다.

1997년 블루벨에서 도쿄가든으로도 많 은 사랑을 받은 후 최근 어촌횟집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필라델피아와 뉴저지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 만큼 음식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모든 음식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를 신선한 상태로 유지하

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홀 전체를 관리하는 브라이언 매니저는 “

손님이 와서 식사를 하는 동안 어떤 회를

선호하는지 유심히 관찰해 음식이 나오는

속도를 조절하기도, 중간 중간 다른 음식 을 내어드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손님마

30-40여명의 단체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내부 공간.

‘고객취향 100% 반영’한 한국식 오마카세 인기 10여가지 모듬회, 파티 트레이, 광어 활어회 포장 뉴저지 어부로부터 직접 받아와 신선한 해산물 돌잔치, 신년파티, 단체모임석, 넓은 주차장 완비

다 선호하는 생선이 다 다릅니다. ‘이 손님 은 블루피시를 좋아하시는구나. 튀김류를 좋아하시는구나. 기름진 생선을 안좋아하 시는구나.’ 캐치해서 셰프에게 전달합니다.

사시미가 나오기 전 손님들에게 나간 밑반

찬으로 대략 선호도를 알 수 있는 것 같아 요. 그래서 다음에 준비될 사시미를 100%

만족하실 수 있게끔 준비해서 나갈 수 있 는 것이죠.”라고 브라이언 매니저는 설명 했다.

■ 당일 직송되는 신선한 회로 ‘맞춤상’

“제철 생선을 손님들에게 어떻게 선보일까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 대부분이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매일 손님이 선호하는 생선을 당일 직송으로 받아 신선하게 나가기 때문이에 요. 하루에 7팀 단체예약이 있으면, 활어 오마카세, 콤비네이션 등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전날 저녁 물량을 받아옵니다. 다음 날 예약 건을 보고, 직접 사장님이 뉴저지 에 가서 함께 일하고 있는 어부들로부터 신선한 해산물을 받아오세요. 겨울 제철 인 병어와 한치가 오늘 특히 좋은 상태라 고 연락을 받으면, 2~3시간을 운전해 재료 를 직접 받아와 다양한 밑반찬들을 요리 할 수 있는 것이죠.”라고 브라이언 매니저 는 말했다.

어촌횟집을 방문하는 어른들에게는 안주 로 곁들일 모듬 사시미와 활어회를 위주로 음식을 내놓고, 함께 온 아이가 회를 먹지 못할 경우 밑반찬을 더 푸짐하게 준비한다 고. 돈까스, 오코노미야키, 오징어 등 아이 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포함한 밑반찬의 구성은 2주마다 바뀐다.

“자주 식당을 찾는 단골 손님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밑반찬의 구성을 더 다양하고 새로운 메뉴로 자주 바꾸게 됐어요. 매번 같은 밑반찬이 나오면 식상하니까요. 회가 나오기 전에 배만 채우는 밑반찬이 아니 라, 광어, 참치, 연어, 방어, 참돔 등 퀄리티 좋은 제철 생선으로 만드는 퓨전 일식으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26 집중 탐구 전 · 면 · 광 ·고 주간필라 JUN 9.2023-JUN 15.2023 20 www.juganphila.com

로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하는 음식을 드리고 있어요.”

■ 어촌횟집 스페셜 오마카세, 메뉴 구성은?

에피타이저 (전복죽/호박죽/계란찜)

어촌횟집이 자신있게 내놓는 ‘한국식 오마카세’의 구성은 먼저 빈 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에피타이저로 시작한다. 주

로 큼직한 전복이 씹히는 고소한 전복죽이나 달큰해서 남

녀노소 호불호가 없는 호박죽을 제공한다. 부드럽게 속을

풀어줄 계란찜도 함께 제공된다.

식전주와 함께 즐기는 홍합탕

사시미가 나오기 전, 식전

주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시원한 홍합탕이 제공된다.

어촌횟집에서는 절대 냉동

홍합을 쓰지 않는다고. 조

금 더 비싸지만 항상 신선

한 홍합만을 고집하기 때

문에 더욱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내고 있다.

아이 손님이 더 좋아하는 튀김류

가족 모임이나 돌잔치 등. 가족과 함께 온 아이가 회를 먹 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갓 튀겨내 바삭하고 따뜻한 치킨 까스와 생선튀김, 짭짤하고 달짝지근한 콘치즈, 감칠맛이 가득한 일본식 팬케이크인 오꼬노미야끼는 아이 손님에 게 인기 만점인 메뉴로, 회를 먹지 못하는 손님들도 다양 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탕수 육과 군만두, 그리고 슴슴한 묵 무침도 인기다.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

큼지막한 참치를 깍둑 썰어 상큼한 소스와 함께 무쳐낸 사시미 샐러드는 기본적으로 모든 상차림에 제공된다. 고소한 버터의 풍미가 가득한 버터 전복구이 또한 제공 된다. 흰쌀밥과 함께 한입 가득 짭짤하고 통통한 간장새 우장까지. 다양한 입맛을 저격할 해산물 요리들을 한번 에 맛볼 수 있다. 때에 따라 푹 익혀내 부드러운 오징어

다리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 수 있고, 몸통은 튀김으로 제공된다.

참치 핸드롤과 싱싱한 굴

바삭하고 짭짤한 김부각 위에 참치를 특제소스와 버무려 아보카도를 토핑으로 올려낸 핸드롤이 제공된다. 부드러 운 회를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알밥이나 참 치 타다끼 또한 맛볼 수 있다. 겨울이 되면 꼭 찾게 되는 메뉴는 바로 ‘굴’이다. 싱싱한 굴 한접시는 상차림에 기본 적으로 제공되는 메뉴 중 하나다. 신선한 굴에 타바스코 소스나 초고추장, 다진마늘, 레몬즙을 올려 잘 섞어주면 한입 가득 바다향기를 느낄 수 있다.

어촌횟집의 시그니쳐, 제철 모듬회

어촌횟집 오마카세의 하이라이트, 모듬회다. 연어, 광어, 참돔, 참다랑어 토로, 눈다랑어, 방어, 가리비회, 홍돔, 전 복회, 날개다랑어, 한치, 병어 등 10여가지 생선회가 두툼 하고 신선하게 제공된다.

어촌횟집 (K Food Seoul) 정보

코스를 마무리할 얼큰한 매운탕

◀넓은 주차장 모습. <사진=신은서 기자>

코스는 큼직한 생선이 들어 가 맵칼한 매운탕으로 마 무리된다. 후식으로는 달 달한 식혜 한잔을 내어 주 기도 한다. 이 모든 구성의 오마카세는 2인 기준 $130, 3인 $195, 4인 $260, 5인 $325, 6인 $390이다. 쫀득한 광어 활어회는 크기별, 인원 별로 $250, $300, $400으로 즐길 수 있으며, 사시미와 모 듬 해물, 밑반찬이 함께 제공된다. 전화를 통해 투고 주문 도 가능하다. 소주, 맥주, 막걸리, 양주, 진로 등 다양한 술 이 있어 따로 술을 챙겨올 필요 없이 매장에서 회에 잘 어 울리는 술을 페어링할 수 있다. 파티트레이 또한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 가능하며, 오마카세와 마찬가지로 그날 그 날 제철인 생선회로 구성된다. “전화 예약 시 손님의 파티에 회와 곁들일 다른 음식들이 있는지 물어본 후, 다른 음식이 없을 경우 여러 명이 다양 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밑반찬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브라이언 매니저는 말했다.

■ 단체모임 손님들의 No.1 아지트 넓은 내부와 주차장, 탁트인 뷰로 잘 알려진 어촌횟집은 단체 모임에 제격이다. “신년파티, 회식, 송별회, 돌잔치 등 30-40여명의 단체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내부 공간 이 있어 단체 모임 손님들이 많아요. 특히 돌잔치 날 손님 들을 대접하기 위해 많이들 찾아 주시는데, 감사의 의미 로 홀 내부에 풍선 데코레이션도 직접 해드리고 있어요.” 라고 브라이언 매니저는 덧붙였다.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 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어촌횟집. 쫄깃한 회와 술 한잔이 생 각나는 날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신선한 회와 푸짐 하고 좋은 퀄리티의 밑반찬들로 맛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 주소 : 5501 N Front St Suit A1, Philadelphia, PA 19120 (전 뮤직타운 윗층)

■ 운영시간 : 월-토 11:30am-10pm ㅣ일 12pm-10pm

■ 문의 : (267) 698-0256 (단체 예약, 파티트레이, 활어회 투고 문의 환영)

■ 웹사이트 : http://k-food-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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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펜아시안 ‘여성 역사의 달’ 행사 및 주치의 프로그램 오픈식 마쳐

지난 12일 (화) 펜아시안 에버그린센 터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Women’s History Month) 행사 및 이도임 주치의 프로그램 오픈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 다.

시그나 (Cigna) 보험사와 AARP 비 영리단체 등이 후원하고 주지사 여 성 자문위원회(Governor’s Advisory Commission on Women)가 함께한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는 켄양 (Ken Yang) 펜아시안 대표와 이사회 임원진 들을 포함해 데이빗 오 (David Oh) 아시 아계 미국인 상공회의소 회장 (전 필라 시의원), 지미정 (Jimmy Jung) 로워귀네 드 타운십 감독관, 마리아 콜렛 (Maria Collett) 펜주 상원의원, 조애나 맥클린 턴 (Joanna E. McClinton) 하원의원, 짐 해리티 (Jim Harrity) 필라시의원, 니디 아 한 (Nydia Han) 6abc Philadelphia

앵커, 제임스 김 (James Kim) 필라델피 아 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 다.

켄 양 펜아시안 대표는 환영사를 통

해 “별세한 최임자 (펜아시안 창립자) 회

장님으로부터 6년 전 펜아시안

에 함께할 기회를 얻으며 배 운 것 중 하나는 펜아시안

이 회장님의 첫번째 비영

리단체가 아니었다는 점

이다. 첫번째로 설립된 국 제여성을 위한 비영리단

체 (Women’s Development Institute International)를 통해

여성들의 교육과 진출에 힘썼고, 이로부

터 시작한 봉사와 헌신 정신을 바탕으 로 펜아시안 또한 건재할 수 있었다”며 이를 본받아 앞으로도 미래를 내다보는 펜아시안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시 샤피로 주지사에 의해 2023년 6 월 설립된 주지사 여성자문위원회는 30 명의 여성 커미셔너들로 이뤄져있다. 주 지사 여성자문위원회측은 프레젠테이 션 발표를 통해 “여성들이 동등한 임금 을 지불받고, 베테랑과 걸스카우트 지원 등 여성권익 신장을 옹호하기 위해 힘쓰 고 있다”고 말하며 공공안전의 장을 마 련하겠다고 나섰다.

상·하원의원 축사에 이어 펜아시안은 이도임 주치의 클리닉 리본 컷팅식을 진 행하며 주치의 프로그램의 공식 출범 을 알렸다. 펜아시안은 시그나 재단 과 제휴해 $100,000달러의 보조금 을 받았다. 새롭게 추가되는 항목으 로 재택 진료, 성인데이케어 등 펜 아시안의 기존 서비스에 대한 주치 의 서비스가 포함돼 만성 질환을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31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로컬 뉴스

샤론황, 미주한국전통문화원 이사장 위촉

13년간 한민족의 우수성과 전통문화 를 널리 알리며 이민 2세 뿌리교육과 선 교사역에 힘써오고 있는 엄종열(84) 미 주한국전통문화 연구원장이 본회의 제

5대 이사장에 샤론황 (Sharon Hartz) 을 위촉했다. 샤론황 이사장은 직전 필 라델피아 한인회장을 역임하고 2023년

세계한인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제 5대 이사장직은 올해 초 2024년 1

월 1일을 시점으로 준한다. 엄 원장은

2010년 미주 한국전통문화 연구원을 창립한 이래로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

역 협의회, 재향군인회 필라동부지부, 대필라델피아한인회, 뉴저지 트렌톤 시

청등지와 협력하고 캐나다 및 산호세 미 주 흥사단에서 세미나와 전시회를 개최

하는 등 13년간 한민족 우수성과 전통

문화를 널리 알려 오고있다.

또 매년 개최되는 랜스데일 국제문화

축제에 8회 연속 한국 대표로 참가해 한국 전통문화 고유의 우수성을 홍보 하고 전시하던중 2022년에 대필라델피 아한인회 50주년 기념, 일원의 행사, 코 리아 인 필리를 통해 또 한번 한국의 문 화에 대한 고풍적인 역사적 전시물로

미주류 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평소 이

민 2세 자녀들의 정체성 교육용 교재 가 빈약하다고 느낀 엄 원장은 한국계 전통문화 교육을 위해2018년 손수 집 필한 ‘그림으로 배우는 한국문화유산 (Korean Cultural Heritage)컬러링북 을 소개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이봉행 이사장, 제 31대 대남부뉴저지 한인회장 당선

제 31대 대남부뉴저지 한인회장으로 이봉행씨가 당선되었다고 선거관리위 원회 (위원장 이완성, 위원 김정숙, 김헌 수, 김영두, 소헌) 는 발표했다. 이완성 선 관위원장은 “지난 2월 중순 공고된 제 31대 한인회장 선거공고를 통해 마지막 등록일인 3월 11일 오후 5시 현 대남부 뉴저지 한인회 이사장인 이봉행씨가 단 독으로 입후보 등록했으며, 선거관리위 원회는 등록서류와 공탁금 $6,000을 접수했다. 심사 통과 이후 대남부뉴저지 한인회 선거관리 운영세칙 제 11조 ‘단 일 후보일 경우 선관위원의 과반수 이

사의 의결로 당선자를 결정하고 이사회 의 인준은 생략한다’는 내용에 의거해 만장일치로 당선을 결정 후 당선증을 교부했다.”고 전했다. 이봉행 당선인의 공약으로는 정치참여를 통한 동포사회 의 권익신장 구축, 차세대를 위한 다양 한 사업 기획, 한인회 활성화를 위한 실 질적 활동 등이 발표됐다. 이봉행 당선 인의 임기는 2024년 4월 1일부터 시작 될 전망이다. 이봉행 당선인은 “동포사 회의 한인회 활동에 많은 관심과 협력, 그리고 후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32 로컬 뉴스

전미 아태 노인 센터 NAPCA, 메디케어 등록기간 안내

NAPCA (전미 아태 노인 센터)는 아시 아계 미국인과 하와이 및 태평양제도 거 주민의 고령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전념하는 비영리 단체이 다. 고령자 및 간병인을 위한 NAPCA 노 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5개 언어 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디케어 관련 등록기간 중 일반등 록기간 (GEP, General Enrollment Period)과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공식등 록기간 (MAOEP, Medicare Advantage

Open Enrollment Period)이 3월 31일 에 종료된다. 전미 아태 노인센터는 이와 관련, 등록 관련 문의를 적극적으로 상 담 중이다.

[NAPCA 전미 아태 노인센터 정보]

■ 전화: (영어) 1-800-336-2722, (한 국어) 1-800-582-4259

■ 이메일: askNAPCA@napca.org

■ 우편: NAPCA Senior Assistance Center, 1511 3rd Avenue, Suite 914, Seattle, WA 98101

<1> 일반등록기간 (GEP, General Enrollment Period)와 메디케어 어드밴 티지 공식등록기간 (MAOEP, Medicare Advantage Open Enrollment Period)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GEP와 MA OEP는 매년 같은 기간에

진행되지만 두 기간은 서로 다른 것이며 그 목적도 다릅니다.

GEP는 처음으로 Medicare 가입 자

격이 되었지만 최초등록기간(IEP)을 놓

쳐서 메디케어 파트 A 및/또는 파트 B

에 등록하지 않았고 특별등록기간(SEP, Special Enrollment Period)을 받을 수

있는 조건도 안 되는 사람을 위한 것입

니다. 예를 들어, 처음 메디케어 가입 자 격이 됐을 때 다니고 있는 직장 건강보 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메디케어 등록을 연기했으면 나중에 은퇴하거나 고용주 보험이 끝난 후 8개월 동안의 특별등록 기간(SEP) 자격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SEP를 놓치게 되면 GEP를 사 용하여 메디케어에 등록해야 합니다.

MA OEP는 이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파트 C, MA 플랜)에 가입되어 있 는데 갖고 있는 플랜을 변경하고자 하 는 사람만을 위한 것임을 주의하십시오.

<2> 일반등록기간 (GEP)에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GEP 기간 동안 메디케어 파트 A 및/또 는 파트 B에 첫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등록한 다음 달 1일부터 효력 발생합니

다. 최초등록기간을 놓쳤기 때문에 등 록지연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이로 인 해 메디케어를 유지하는 동안 더 비싼 보험료를 납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오리

지널 메디케어에는 약품 보장이 포함되

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메디케어 파

트 D가 필요하더라도, GEP 에는 독립형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 플랜에 가입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GEP는 파트 D가 아닌 메디케어 파트 A 및/또 는 파트 B 등록을 위한 것입니다. 독립 형 처방약 플랜에 가입하려면 매년 10 월 15일부터 12월 7일 열리는 메디케어 공식등록기간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 다.

<3>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공식등록기간 (MA OEP) 동안 무엇을 할 수 있나요?

<1>에서 언급했듯이 MA OEP는 이미 MA 플랜에 등록된 사람들 만을 위한 것입니다.

현재 MA 플랜에서 다른 MA 플랜으로

전환하거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에서 탈퇴하고 오리지널 메디케어 (파트

A 및 파트 B)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오 리지널 메디케어로 돌아가면 독립형 메

디케어 파트 D 처방약 플랜에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MA OEP는 오리지널 메디 케어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용되 지 않습니다. 즉, 오리지널 메디케어에서

MA 플랜으로 전환할 수 없고, 독립형 파트 D 처방약 플랜에 가입할 수 없으

며, 오리지널 메디케어 가입자의 경우 갖 고 있는 파트 D 플랜을 다른 D 플랜으 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4> GEP 또는 MA OEP 기간 동안 오리지

널 메디케어에 메디갭 (Medigap) 플랜을 추가할 수 있나요?

메디케어는 기본적으로, 메디케어에서 보장하는 서비스 또는 품목에 대해 자 기부담금 (deductible)을 다 지불한 이 후, 의료 비용의 80%를 보장합니다. 오 리지널 메디케어 (파트 A 및 파트 B)를 갖기로 결정하고 메디케어가 커버하지 않는 20%의 비용도 보험으로 충당하고 싶다면 오리지널 메디케어에 메디갭 플 랜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메디갭 보험 을 구매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메디갭 공식가입기간 입니다. 이는 65세 이상인 수혜자가 메디케어 파트 B에 등록한 달 의 1일부터 시작하여 6개월 동안입니다. 이 기간 동안 메디갭 보험회사는 건강 상태에 관계없이 가장 합리적인 보험료 로 플랜을 판매해야 하며 판매 거부할 수 없습니다.

메디갭 공식가입기간을 놓친 경우에 도 메디갭 플랜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이 런 경우 보험사는 귀하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여 보험 제공 여부, 가격, 제외 또 는 제한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언더라이 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 라 대기 기간이 생기거나 보험료가 올라 가거나 가입을 거부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내용은 전국적으로 통용 되는 것으로 어떤 주에서는 유리한 조건 으로 메디갭에 가입할 수 있는 추가 기 회를 주기도 합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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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필라협의회, 2024 제1분기 정기회의 개최

민주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 (회장 이 주향)는 지난 10일 (일) 코리 한식당 연 회장에서 2024년 제 1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남북관계 대 전환기 및 북한주민 포

용방안’이라는 대 주제 하에 개최된 정 기회의는 최태석 간사의 사회로 진행됐 다. 국민의례에 이어 성원보고와 이주 향 협의회장의 개회선언 및 개회사, 윤 석열 대통령 제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 동영상, 제임스 김 대필라델피아 한인회 장의 축사, 이기원 협의회 수석부회장의 2023년 제4분기 통일의견수렴결과 발

표, 2024년 제 1분기 주제설명, 정책건 의 의견수렴, 2024년 주요사업 및 운영 계획 논의 등이 이어졌다.

이주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 월 4일 민주평통 필라협의회가 수잔솔

티 박사를 모시고 한 통일강연에서 다

룬 것과 같이, 민주평화통일을 위해 북 한인권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북 한은 최근 대한민국을 제 1의 적대국이

자 불멸의 주적이라 규정했다. 윤 대통령

은 한국을 위협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

지 북한 주민이 아니라고 말했다. 대통령 의 지시에 따라 통이룹는 7월 14일을 북

한이탈 주민의 날로 정했고, 이는 북한 주민을 모두 헌법상 대한국민으로 여긴

다는 입장표명이다. 탈북민을 향한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국가 차원에서 더욱 관 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주향 회장은 “자유와 인권이라

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통일이 며, 미주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모국 정부

의 방침과 함께 북한 주민들을 향한 북 한인권개선 노력과 정착지원에 함께해 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행사는 정책건의와 함께2023년 제 4분기 정기회의 의견수렴 결과 발표 와 2024년 제 1분기 의견 수렴, 2024년 사업계획안 공유 순서로 진행됐다. 정책수렴 중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자문 위원들은 “북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국내외 연대 강화, 인권 친화적 정책 견인을 위한 남북·국 제기구 대화 방안 마련,북한 주민의 의 식 변화를 위한 외부정보 유입 방안 모 색” 등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 하기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하는 과 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문위원 단 측은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제 고 방안 마련,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 을 위한 정부-민간단체 간의 협력체계 강화,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 방안 ,제 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 지원 방안 마련, 심리적 지원을 위한 지원 방안 마 련” 등을 제시했다.

이어 자문위원 측은 북한 인권 개선에 동참하고자 탈북민을 돕는 단체나 브로 커에게 재정적 지원의 기회를 만들고자, 탈북민의 날인 7월 14일 필라델피아 시 청 앞에서 탈북민 및 북한인권에 관한 집회나 행진을 진행하는 안건을 논의했 다. 한편 2024년 민주평통 필라협의회 의 주요 사업 및 운영계획으로 공공외교 를 통한 통일공감대 조성, 주니어 평통 발대식, 청소년 골든벨, 통일염원 및 차 세대사업 기금모금 골프대회, 차세대 통 일 리더십 포럼, 통일 강연회, 연말 잔치 등을 소개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37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로컬 뉴스

필라한인음악인협회 제 39회 정기총회 성료, 박혜란 회장 연임

필라한인음악인협회는 지난 1월 26일 오후 5시 노스웨일즈에 있는 상하이 중 식당에서 2024년 39회 정기 총회를 열 고 현 박혜란 회장의 연임을 참석인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감사드리며 올 한 해도 음악인협회가 더

발전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 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까

지 협회와 정기연주회를 후원해주신 필 라 교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또 박혜란 회장은 “특히 올 해는 제21 회 청소년 음악경연대회가 있는 해다.

지난해에 이어 필라한인음악인협회를 이끌게 된 박혜란 회장은 “지난 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가곡

의 밤’ 연주회를 성황리에 열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임원들과 출연진들에게

회원간 협의를 거쳐 보다 수준 높고 공 정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 다. 이 대회를 통하여 실력있는 한인 차

세대 음악인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며 한인 사회에 재능있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올 해 진행될 정기연주회는 9 월경 ‘가을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성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들과 콜라보를 이루는 음악회로 준비될 예정이다. 박혜란 회장은 서울대학교 음대 성악 과 졸업 후 미국 카톨릭 대학교 음악대 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템플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 했으며1993년부터 필라한인음 악인협회에 몸담아 왔다. 현 재 영생장로교회 찬양대 지 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올 한 해 필라한인음악인 협회를 이끌어갈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고문 윤정나, 양 경자, ▲회장 박혜란, ▲부회장 장 기백, ▲총무 고수지, ▲서기 심회진, ▲ 회계 이경숙, ▲청소년음악경연대회 준 비위원 Yevgeny Dyo, 최혜경, 건반분 과위원장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38 로컬 뉴스

지난 4일 기아·현대차 도난 피해에 대

한 집단소송 합의금 1억 4500만 달러에 대한 지급 안내가 통지됐다.

2011년부터 2022년 사이에 기아·현대

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후 도난당한 고

객에 대해 합의금 지급 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단소송은 기아·현대차

가 해당 차들에 이모빌라이저를 설치하

지 않아 도난에 취약해졌다는 소비자들

의 주장에 따라 제기됐으며 영향을 받

는 차량이 9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모빌라이저는 최신 자동차에 일반적 으로 설치되는 도난 방지 장치로 차량

의 스마트키에서 특정 코드가 전송되지 않으면 시동을 걸 수가 없게 된다.

설치 비용은 50~160달러 수준이다.

기아·현대차와의 개정 합의안은 지난해

10월 31일 법원에서 예비 승인됐으며 최 종 승인 심리는 오는 7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기아·현대차는 해당 차들에 대해 보안 소프트웨어 무료 설치를 비롯 해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 운전대 잠금

장치를 제공했지만, 운전대 잠금장치와

기아·현대차 도난 피해 합의금 지급 안내 통지

소프트웨어 배포가 일관되지 않았다는 불평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법적 절차가 완료된 후 합의금이 발 송되므로 해당 차량 소유자는 청구서

를 제출한 후 보상금을 받기까지 시간

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애틀에 본사를 둔 법률회사인 Hagens

Berman은 “최종 승인에 대한 판사 명

령이 7월 15일 이후 언제든지 내려질 수 있으나 만일 항소가 제기되면 지급이 지 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금은 보 험 적용이 되지 않은 피해 차량의 도난 또는 도난 미수와 관련돼 지출한 소유 주 부담 비용을 커버하게 된다고 덧붙였 다. 로펌에 따르면 합의금 수령을 위한 청구서 제출 마감일은 2025년 1월 11일 이며 자격은 구입처에 상관없이 차량의 소유자 또는 임대인으로만 등록되어 있 으면 된다.

법원이 최종 합의를 승인하고 적격 수 혜자의 신청 마감일이 될 때까지 정 확한 지불금을 알기 어렵지만, 법률회 사는 차량 전체 손실에 대한 보상금 이 최대 $6,125가 될 수 있다고 밝혔 다. 차량 및 개인 재산 피해에 대한 보 상금은 최대 $3,375까지 가능하며, 자 동차 렌트비, 교통비, 견인비 등도 상 환받을 수 있다. 합의금 요청은 기아 (kiatheftsettlement.com) 현대차 (hyundaitheftsettlement.com)에서 온 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39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로컬 뉴스

몽고메리 카운티 얼젠케어서 간호사 행세하며 환자 성추행한 男직원 기소

몽고메리 카운티 애빙턴 타운십에 위치한 카본 헬스 얼젠케어 (Carbon Health Urgent Care)에서 간호사 행 세를 하며 2명의 환자를 성추행한 남성 이 11일 (월) 가중 성폭행 및 사생활 침 해 혐의로 기소됐다. 고용 전 약물검사 를 받는 동안 라몬 가르시아 (Ramon Garcia)라는 직원과의 만남에서 이상 함을 느낀 여성이 이를 신고했고, 1일

(금) 가르시아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 작됐다. 애빙턴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

해 “가르시아는 피해자에게 검사를 위 해 컵에 소변을 봐야하며, 무작위로 ‘관 찰 대상’에 선정됐다고 말했다”고 밝혔 다. 이어 경찰은 “가르시아는 이후 피해 자의 옷을 끌어올린 후 컵에 소변을 보 는 것을 지켜봤다. 소변 샘플을 채취한

뒤 피해자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 려주며 데이트를 하겠느냐고 물었다”

고 전했다. 가르시아는 프론트 데스크 에 찾아온 두 번째 피해자에게 자신을

간호사라고 속였다. 검사실에 들어간

가르시아는 피해 여성에게 옷을 벗도 록 지시한 뒤 라텍스 장갑을 끼고 골반

검사를 실시했다. 경찰 측은 “가르시아

가 여성이 바지를 벗는 것을 도왔고 그 녀를 만지기 시작했다. 피해 사건 접수

는 (267) 536-1102 또는 janderson@ abingtonpa.gov 로 특별 피해자 부서 형사 제프 앤더슨 (Jeff Anderson)에게 연락할 수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전국 돌며 소매절도해 아마존에 되판 범죄조직 검거

Target, TJ Max, Sepora, Walgreens 등 전국 매장을 돌며 소매 절도해 아마 존에 되판 범죄조직 Queenpin (일명 California Girls)’이 검거됐다.

샌디에이고에 뿌리를 둔 이 범죄조직 은12명의 여성들로 구성된 범죄조직으 로, 주동자 미셸 맥 (Michelle Mack, 53 세)이 훔친 물건을 여성 네트워크를 고 용해 아마존에 재판매 하도록 했다. 맥 이 지불한 항공료와 자동차 렌트 및 기

타 여행 비용으로 용의자들은 캘리포

니아 해안을 오가며 워싱턴, 유타, 오레 곤, 코롤라도, 애리조나, 일리노이, 텍사

스,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메사추세츠, 오하이오에서 수백 건의 절도를 저질렀 다. 경찰에 따르면 맥은 어느 매장과 상 품을 목표로 할지 선택했고, 조직원들 은 루이비통 가방에 훔친 물건을 넣기 전 상품 선반 전체를 정리하기 위해 파 견됐다. 이들은 지난 12월 초까지 훔친 물건을 아마존에서 일반 소매가보다 훨 씬 낮은 가격에 재판매해 수백만 달러 를 벌여 들였다. CNBC는 조직화된 소매 범죄를 파헤 치기 위해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절도 단체를 조사한 바 있다. 정신 질환자나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낮은 가격의 물건을 훔치는가 하면, 아마존과 페이스 북 마켓플레이스까지 섭렵하는 전문 도 둑 네트워크 또한 목격됐다.

한편 전국 소매연맹 (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2022년 소매업체가 소 매 조직 범죄를 포함해 외부 절도로 입 은 손실을 405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 는 전체 재고 손실의 36%에 해당한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40 로컬 뉴스

바이든 내집 마련, 주택시장 살리기 ‘홈 바이어에 1만달러 세제혜택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산층 서민들의 내집 마련과 주택시장 살리기를 동시 지 원하기 위해 홈바이어 에게 1만달러씩 의 텍스 크레딧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 안한다.

선거철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확정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으나 바이든 방 안이 시행되면 퍼스트 홈 바이어들에겐 1년에 5000달러씩 2년동안 1만달러의

텍스 크레딧을 주고 기존 주택 소유자들

이 더 큰 집으로 옮기려 할때에는 1회에

한해 1만달러의 세제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피할

수 없는 재대결로 재선전에 본격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한 구호만 외치고

있는 상대방과의 극명한 대조를 위해 구

체적인 중산층 서민과 주택시장 동시 살 리기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좁은 문이 되 버린

서민들의 내집 마련과 얼어붙은 주택시

장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홈 바이어 택스 크레딧 방안은 두가지 세제혜택을

담고 있다. 첫째, 처음으로 첫집을 사려

는 퍼스트 타임 바이어들에게는 1년에

5000달러씩 2년에 걸쳐 1만달러의 택 스 크레딧을 제공하게 된다. 둘째, 현재 의 주택 소유자들이 작은 집을 팔고 더 큰 집으로 이사하려 할 경우 1회에 한해 1만달러의 텍스 크레딧을 제공하게 된

다. 이 때 현재의 작은 집은 스타터 홈으

로 불리는데 해당지역에 많이 몰려 있 는 중위 주택가격 이하이고 가구 연소 득이 20만달러 이하인 중산층 서민들

에게 집중 지원하게 된다. 이들은 3~5%

대의 낮은 이자율로 주택 모기지를 갖

고 있는데 더 큰 집으로 이사하려 해도

2배나 되는 7%대의 새 모기지를 얻어야 하므로 살던 집을 팔 수가 없어 발걸음 을 멈추고 있다. 이는 주택 모기지 신청 이 급감하고 주택거래가 급속 냉각된 반

면 첫 집이나 현금을 주고 사려는 사람 들 보다 매물이 부족해 집값만 올라가 는 미국 주택시장의 악순환을 불러왔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4년동안 집값이

27%나 급등해 있다. 미국민들은 통상적

으로 집값의 20%를 본인이 마련한 돈

으로 다운페이먼트 하고 80%를 주택모 기지로 얻어 집값을 낸 후 15년 내지 30 년동안 매달 원리금을 상환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 정의 경우 2020년과 2021년에 3%대였 으나 2022년과 2023년 그리고 지금은 2배가 넘는 7%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 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전에 나서 면서 중산층 서민 지원과 동시에 얼어 붙은 미국 주택시장도 해빙시키는데 도 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 방안을 시행하려면 워싱턴 연 방의회에서 입법 조치를 해야 한다. 통 상적으로 선거철에 시각이나 해법에 차 이가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 시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그럼에도 11 월 5일 선거에 나서는 연방 상하원의 원들은 당파에 상관없이 내 집 마련과 주택시장 해빙 지원에 나서야 할 필요 가 있어 올해 안 최종 가결과 2024년과 2025년 시행이 가능해질 수도 있을 것 으로 CBS 뉴스는 전망하고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41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로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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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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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한국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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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고용주가 단기간 비전문직 분 야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할 때가 있 다. 이렇게 단기 외국인 근로자 고용은

일회성, 계절적 요인, 일시적인 인력 수

요, 그리고 간헐적인 필요에 의해 발생하 게 된다. 이때 신청하는 비자가 H-2B다. 2024 회계연도 하반기(2024년 4월 1일

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의 H-2B 비 자 쿼타는 33,000개인데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동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이민국에 청원서를 제출한

케이스도 많지만, 노동부로부터 추가서

류 요청을 받은 경우도 많다. 추가서류

요청을 받았을때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노동부는 왜 추가서류를 요청하나

H-2B로 단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

기 위해서는 먼저 노동부로부터 특정 직

책에 대한 평균임금을 책정받는다. 그리 고 해당 직책에 필요한 직원 수, 고용 조 건, 임금 지불방식, 단기고용 사유 등을 명확히 소명하여 1차 서류(ETA 9142B)

를 제출하게 된다. 이때 노동부는 신청

노동부의 H-2B 추가서류 요청

서를 검토하여 부족한 정보나 서류가 있 을때 추가 서류 요청을 하게 된다

추가서류 요청에서 어떤 사항을 확인하나 추가서류에서 요청하는 정보와 자료는

케이스에 따라 상이하다. 가장 핵심적으 로 요청하는 사안은 단기 외국인 근로

자가 필요한 사유와 고용기간이다. 단순

히 많은 인력이 필요해서 H-2B 비자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다고 하면 단기

고용 조건인 일회성, 계절적 요인, 일시

적인 인력 수요, 또는 간헐적인 필요로

간주되지 않고 단순 인력부족으로 여겨

져서 거절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야 하는 사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

다. 또한 고용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현지 채용인들과 동일한 고용 조건과 혜 택을 제공해야 한다. 근로 조건 및 복지 혜택은 기본적으로 주정부에서 요구하 는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이 규정들을

준수하는지 여부가 추가서류로 요청될 수 있다. 이때에는 수주한 계약서와 급 여 기록 등을 제출하여 회사의 성격이 나 현재 고용의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 다.

추가서류 심사는 얼마나 걸리나 노동부의 추가서류 요청에 대한 답변

이 접수되면 대부분 한달 내로 심사 결 과를 받게 된다. 단기 외국인 근로자의 인원 수와 신청 사유가 충족되어 승인

서가 발급되면 14일 내로 모집과정을 시 작해야 한다. 이때 사내 공고를 업무일 기준으로 15일 동안 해야 한다.

그리고 노동부는 필요시 추가 모집절 차를 요구할 수 있다. 이렇게 적법한 채 용 공고를 통해 현지 고용을 시도해야 하며, 고용 보고서를 작성하여 노동부 의 최종 승인(Certification)을 받게 된 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현지 지원자를 부당하게 채용 거절할 수 없 다. 이렇게 추가서류 요청이 나올 경우 노동부 승인서를 먼저 받은 케이스에 비 해 쿼타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추가서류 요청을 피할 수 있나 노동부의 추가서류 요청은 자주 나온 다. 따라서 추가서류 요청에 대비하여 부족한 부분은 사전에 보완 서류를 준 비해 두어야 한다. 그런데 미리 노동부 에 H-2B 등록을 하여 단기 외국인 근 로자를 고용할 필요성을 사전에 승인받 을 수 있다. 이 H-2B 등록이 승인되면 추후 진행될 노동부 단계 신청시 해당 정보를 연동할 수 있다.

55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이민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56
57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윌리 칼럼 살아야 한다

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 분석 전력 기획 (www.willbusinessbroker.com)

사람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사람

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산다는 게

만만치 않다. 삶은 고통이다. 살아야 하

는 목표도 있고 꿈도 있지만, 저 멀리 남

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도 많다. 남들처

럼 남들도 사니까 나도 사는 사람도 있

다. 사는게 너무 힘들어 죽고 싶을 때도

있다. 죽지 못해 산다고도 한다. 세월이 흐르고 나면 <살다 보면 살아진다>라고

스스로 위로할 때도 있다. 삶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게 아니다. 행복은 고통의 삶

속에서 내가 스스로 찾는것이며,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삶은 보다 나은 삶

을 살기 위해 사는 것도 아니요, 더구나

남들 보다 더 잘 살기 위함은 더더욱 아

니다. 삶은 살아야 하기 때문에 살아야

하는 것이다. 신은 인간에게 삶을 포기할

권리를 주지 않으셨다.

죽어도 죽는게 아니다. 사막에 길을 걷

듯,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의 길을 걷다

가 마치는, 나의 긴 여정과 같은 것이다.

25년전 우리 엄마가 나에게 울면서 말씀

하셨듯이 <나는 살아야 한다>. 내가 살 아가는 이유다.

넷플릭스에서 <나의 이름은 로기완>이 라는 영화를 보았다. 조해진 작가의 <로 기완을 만났다>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나와 같은 이민자 입장에서 영화를 보면 내가 겪어왔던 이민의 생활들이 주마등

처럼 스친다. 가슴이 미어진다.

키 159Cm, 스무살의 탈북자 청년 로기 완, 중국으로 탈북하여 어머니와 외삼촌 가게에서 일하며 살다가 중국 공안들의 검문 수사에 걸려 도망을 친다. 그 과정

에 서 어머니는 아들을 도망 시키려다 화

물차에 치여 현장에서 즉사한다. 외삼촌

은 엄마 시신을 팔아서 벋은 돈을 로기 완에게 주면서 벨기에 브루셀로 도망칠 것을 강요하고 미행기에 태운다. 벨기에 는 북한 인민들의 난민 신청을 심사해서 벋아주는 나라였다. 벨기에 라는 낯선 타 국에서 난민 신청을 하면서, 무연고, 무일 푼, 의사소통 불가(언어 미숙), 거취 시설 불확실, 문화 공백, 먹고 살 가진 기술이

없음, 동포 지인의 배신과 고발, 난민 심 사 탈락시, 다시 중국으로 소환, 북한으 로 북송 되면 총살 등의 미래에 대한 공

포 등등이 그를 괴롭힌다.

하지만 어쩌면 마지막 희망일지 모르는

타국에서 이민자로서의 생존은 대부분

의 가난한 난민자나 이민자가 겪는 고통 이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유사하다.

어쩌면 내가 IMF때 사업실패로 전 재산

을 잃고, 47살 나이에 무일푼으로 자식 세명(고3, 중2, 유치원생)을 데리고, 비자

도 없이 미국에 무작정 이민 왔을 때와 너무 흡사하다. 어쩌면 이민자 여러분 모 두 한사람 한사람이 한편의 영화 스토리

로 만들기 손색이 없을 것이다.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단순하다. 삶의 의미를 잃 어버린 벨기에 국적의 사격선수마리(최 성은)은 로기완의 생떼 같은 돈(엄마의 목숨 값)을 훔치면서 시작하면서 사랑에 빠진다. 오랜 투병 끝에 아내를 안락사 시킨 아픔과 자신을 원망하며 한없이 망 가져가는 딸(마리)을 걱정하며 아파하는

아버지, 로기완이 북한 출신이라는 증명 을 하여 난민 자격을 취득하게 하는 중 국 조선족 출신의 선주 등, 등장인물은 단순하다. 소설에서는 여러 사람의 아픔 을 다룬다. 국적의 아픔, 몸의 아픔, 마음 의 아픔, 사랑의 아픔, 존재의 아픔 등이 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여러 아픔을 안 고 살아간다.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아니 지워지지 않는 아픔,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아픔, 용서받고 싶어도 용 서받을 수 없는 아픔, 사랑하고 싶어도 이미 늦어버린 아픔.. 우리에게는 많은 아픔들이 상존한다.

소설에도 방송 프로그램작가 조해진 자 신인 ‘나’, 옛애인 ‘제이’, 자신의 프로그램 날짜 조정으로 병이 악성으로 악화된 소 녀 ‘윤주’, ‘로기완’을 찾도록 도와주는 의 사 ‘박’, 그는 아내를 어쩔 수 없이 안락사 시킨 아픔을 가진 의사 등이 겪는 삶의 아픔들을 기술한다.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죽거나 죽을 만큼 불 행해졌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그래도 살아야 한다>라는 현실이라 면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나? 근본적인 아픔 은 치유할 수 없지만, 서로의 아픔을 이 해하고 느끼려는 노력으로 그들은 서로 를 치유한다. 삶의 궁지에 몰린 사람들,

하지만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는 노력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작가는 이렇게 <고 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인의 고통이 란 실체를 모르기에 짐작만 할 수 있는, 늘 결핍된 대상이다. 누군가 나를 가장 필요로 할 때 나는 무력 했고, 아무것도 몰랐으며, 항상 너무 늦게 현장에 도착했 다. 그들의 고통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 는 시점에서 고조되어 어디로 흘러갔는 지, 어떤 과정을 거쳐 삶 속으로 유입되 어 그들의 깨어있는 시간을 아프게 점령 하는 것이지, 나는 영원히 정확하게 알 아내지 못할 것이다. 누구의 위로나 체온 도 없이 가까스로 그 시간을 지나온 후 에야 조금은 지친 모습으로 그가 이렇게 말했을 때, 그러므로 나는 어디에도 없는 사람이었다” 언젠가는 나의 한 맺힌 이 민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도 있겠지. 죽으 려 했는데 죽지 못한 일, 아무런 준비나 사전 정보도 없이 무작정 이민 온 일, 이 민 체류신분을 얻기 위해 잃어버린 것들, 신분 문제로 인생을 송두리째 도박해야 했던 자식들 인생, 잘해 주지 못하는 애 비의 심정을 숨기려고 가족들을 더 힘들 게 했던 세월들, 아직도 끝나지 않는 삶 의 질곡들.. 모두 것이 나로 인한 <미안함 >이다. 나는 <미안함>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타인의 고통을 위로하거나 나의 고통을 타인으로부터 위로 받는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과정이며, 그 결과는 누구라도 장 담할 수 없다. 그러나 <함께> 한다는 것, 진실되게 한마음을 다해 위로한다는 것 은 <그래도 살만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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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 손태숙 부동산

집 이야기 - 외면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건강함 (2)

손태숙 : 손태숙 부동산

납 페인트 검사 전문가

이번 칼럼에서는 내면의 건강함을 토

대로 구축된 외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한다. 내가 이 집에 처음

방문했을때 느꼈던 개성과 아름다움을 잘 이어서 재창조 해보고 싶었지만 건질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오래된 재

료와 구조적 문제때문에 어설픈 연결성 보다는 과감한 재창조를 결단해야 했다.

1층은 사람의 동선과 생활공간의 연결 성을 바탕으로 구성하였고 2층은 방과 수납 공간의 배치와 안방 화장실의 구 조를 신경썼다.

정말 엄청난 일을 마쳤다. 이 일은 완성 한다는 것 자체가 성공이다. 연달아 발 생되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데 엄 청난 집중과 노력이 필요하다. 병들어 쓰러져가는 집을 살려 아름답게 만드 는 과정은 이 집을 ‘사랑’하지 않고는 끝 마칠 수 없다. 그리고 나와 동참한 많은 contractor들이 노력에 언제나 감사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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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첨단기술

도요타 1만4000건, 현대차·기아 8000건… ‘글로벌 車특허 전쟁’

최근 현대차는 차량 중앙 앞뒤에 탑재

됐던 구동 부품을 바퀴 안으로 집어넣 는 동력 시스템을 특허 출원했다. 차량

동력을 조절하는 감속기 등을 쪼개 각

바퀴 안으로 넣은 것이다. 동력을 내는

모터도 작게 변형해 각 바퀴 옆에 설치 했다. 이에 따라 모터에서 만들어진 힘 이 곧바로 바퀴로 전달되고, 바퀴 내에 서 출력을 각각 조절하게 된다. 이 기술

을 양산차에 적용하면 차량 공간 활용

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 터리를 추가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미래차 전환기를 맞은 완성차 업계가 또 한번 특허 출원의 격전지로 떠올랐 다. 과거엔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 분야 정도가 주요 특허 전장(戰場)이었지만 전기차 등이 등장하면서 과거엔 주목 하지 않았던 분야의 특허 출원이 확대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업계에선 ‘빅3′ 로 불리는 세 부문의 특허 다툼이 치열 하다. 전기차 성능을 직접 좌우하는 구

동계, 배터리 등 수명에 영향을 미쳐 주 행거리를 좌우하는 ‘열 관리’, 자율 주 행 부문 등이다. 전 세계 특허의 80% 이 상을 차지하는 IP5(한국, 미국, 유럽, 일 본, 중국) 국가의 특허 출원을 살펴보니 도요타는 빅3 분야에서 1만4000건가 량의 특허를 출원해 가장 많은 특허 보 유 업체로 파악됐다. 이어 현대차·기아 가 8000여 건으로 2위를 기록했고, 이 어 닛산(5300건), 혼다(4800건), 포드

(400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연 차 엔진 등에 집중해 온 폴크스바겐, 벤 츠 등 유럽 업체의 순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특허법상 특허 출 원 후 1년 6개월 비공개 기간이 있어 2001~2021년까지 통계를 사용했다.

일본 업체 강세, 현대차 선전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구동계의 최강자는 역설적으로 ‘전기차 지각생’으 로 불리는 일본 업체였다. 상업화에는

뒤처져 있지만 원천 기술 확보는 게을리 하지 않은 셈이다. 도요타가 2760건으 로 1위를 기록했고 혼다(1361건)와 닛 산(761건)도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현 대차·기아는 823건으로 3위였다.

실제 최근 도요타는 전기차에 역발상 으로 수동 변속기를 탑재하는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전기차의 통통 튀는 승차 감을 완화하거나 내연차처럼 운전할 수

있는 방식의 특허를 늘리고 있다. 지난 해엔 전기차 기술 확보 등을 위해 ‘BEV 팩토리’라는 조직도 만들었다. 현대차 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성능 개 선에 집중하는 전통적 특허를 대거 늘 리고 있다. 최근엔 자동차 앞 범퍼와 양 쪽 앞바퀴 사이에 ‘액티브 에어 스커트’ 라는 바람막이 장치를 설치하는 특허 를 냈다. 공기 저항을 줄여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한 장치다. 반면, 혼다 나 포드 등은 실용성에 주목하는 특허

를 많이 낸다. 혼다는 전기차의 경우 후 면 하단부에 연료통, 배기 장치 등이 필 요 없다는 점에 착안해 범퍼 부분을 서

랍으로 만드는 특허를 냈다. 포드는 배 터리를 차량 지붕에 싣는 방식을 고안 했다. 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선 도요타 (9629건), 현대차·기아(5951건), 닛산 (4050건), 포드(2728건)가 상위권을 기 록했다. 눈에 띄는 건 그동안 하이브리

드차에 소극적이었던 독일 업체들의 특 허 출원이다. 폴크스바겐은 2016년 이 후 306건의 특허를 냈고, 스텔란티스와 르노도 특허 출원을 늘리고 있다. 최은 석 특허청 자동차심사과 수석심사관은 “유럽 자동차 움직임을 통해 유럽의 전 기차 전환 목표(2035년) 시점이 후퇴하 고, 하이브리드 인기가 2035년 이후까 지 지속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열 관리 부문 등도 경쟁 치열 전기차의 핵심인 주행거리를 좌우하 는 열관리 분야에서도 도요타와 현대차 등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15 년 511건이었던 이 부문 특허 출원 수 는 2020년 1271건으로 2배 넘게 늘었 다. 도요타(678건)와 현대차(609건)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고, 이어 혼다 (320건), 포드(254건), 닛산(164건) 순 이었다. 전기차 강자로 떠오른 BYD도 162건으로 완성차 업체 중 6위를 나타 냈다. 차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이용해 차량을 난방하는 식의 특허가 주로 출 원되는데, 현대차의 경우 배터리 폐열을 파이프를 통해 시트나 바닥으로 보내 차 량을 ‘온돌’ 방식으로 데우는 방식을 특 허로 출원하기도 했다. 자율 주행 부문 에선 IT 업체, 특히 중국 업체의 활약이 돋보인다. 바이두(1193건)가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했고, 상위 50위권에 14개 중국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567 건)는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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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야생 지대, 서러브레드와 버번:

웨스트버지니아주 및 켄터키주 로드 트립

최고의 아웃도어와 도시 체험

인접한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켄터키주를 지나는 로드 트립은 상반된 두 가 지 매력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체험입니다. 아웃도어 애호가라면 웨스트버 지니아주의 대자연 속에서 하이킹, 암벽 등반과 자전거를 즐기고, 도시 스타 일이라면 켄터키주의 주요 도시를 누비며 화려하고 근사한 요리와 엔터테인 먼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산의 주’와 ‘블루그래스 주’를 관통하는 그림 같 은 길을 달리며 이 모두를 경험해 보세요.

출발 지점: 세네카 록스

웨스트버지니아주 머농거힐라 국유림 (Monongahela National Forest)에 위 치한 애팔래치아 산맥(Appalachian Mountains)의 상징 세네카 록스 (Seneca Rocks)에서 여정을 시작해 보

세요. 무난한 왕복 5km 하이킹 코스를 따라 온몸으로 대자연을 느낍니다. 아 치형 목조 다리를 통해 힘차게 흐르는 노스포크 강(North Fork River)을 건 너고 완만한 언덕과 지그재그식 산길도

89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여행

오르며 자유롭게 트레일을 걸어보세요.

일부 구간은 계단 등을 이용해 해발 약

300m를 서서히 올라 전망대에 도착하

면 서쪽으로 계곡과 전원 지대의 장관

이 펼쳐집니다. 등반에 자신이 있고 암

벽 등반에 노련하다면 전망대를 지나

세네카 록스 정상에 도전해 보세요. 암

벽 등반인 만큼 난코스도 있고 암벽이 흔들리거나 급경사인 곳도 많으니 암벽 등반이 처음이라면 현지 가이드의 도움 을 구하거나 아예 시도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규암 꼭대기에 오르는 순간, 동서 양쪽의 탁 트인 절경을 선물 받게 될 것은 확실합니다.

우아함의 역사: 그린브리어 리조트

28번과 92번 주립 고속도로를 타고 푸르른 산악 지대를 지나 남쪽으로 달 리면 웨스트버지니아주 소재의 우아 하고 고급스러운 그린브리어 리조트 (Greenbrier Resort)에 도착합니다. 이 화려한 리조트는 국립 사적지로, 26명 의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전 세계 명사

들이 찾고 있습니다. 44.5km²의 부지에 는 챔피언십 골프 코스와 테니스장, 고 급 레스토랑, 유황 온천수로 유명한 세 계 수준의 스파와 9,570m²의 카지노 클 럽(Casino Club)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비상시 정부 관리들이 대피해 방사성

낙진을 피할 수 있도록 1961년에 완성

한 냉전의 잔재인 지하 벙커도 꼭 찾아 보세요.

블루그래스 주의 버번:

64번 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주 경계선 을 넘어 서쪽으로 달리면 켄터키주로 접어듭니다. 켄터키주의 전원 풍경 속 을 300km 가량 달리면 켄터키 버번 트 레일(에 속하는 렉싱턴 다운타운의 반 짝이는 불빛이 반깁니다. 버번 위스키 는 미국 유일의 토종 증류주로 미국 증 류주 전체 중 최고의 수출품입니다. 그 버번의 95%가 켄터키주에서 생산된답 니다. 거대한 구리와 강철 탱크를 갖추 고 숙성 중인 버번을 담은 나무 술통이 끝도 없이 늘어선 오랜 역사의 증류 공 장 5곳이 렉싱턴 지역에 있으니 꼭 들

켄터키주 렉싱턴

러보세요. 우드포드 리저브 디스틸러 리(Woodford Reserve Distillery), 와 일드 터키 디스틸러리(Wild Turkey Distillery), 버펄로 트레이스 디스틸러리 (Buffalo Trace Distillery), 포 로지스 디스틸링 컴퍼니(Four Roses Distilling Company)와 타운 브랜치 디스틸러리 (Town Branch Distillery)인데, 모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투어를 제공하 며 일요일은 시즌에 따라 다릅니다. 민 트 줄렙 투어(Mint Julep Tour)의 상 품을 이용하거나 R&R 리무진(R&R Limousine)을 이용해 여정을 계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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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편리하답니다. 직접 운전해 갔다가 시음을 너무 많이 해서 난감하다면, 리 프트(Lyft), 우버(Uber) 같은 차량 공

유 앱을 활용해 안전 귀가하실 수 있습 니다. 신규 회원이라면 프로모션 코드 ‘KYDISTILLERS’를 이용하면 됩니다.

스포츠에서 가장 빠른 2분: 켄터키주 루이빌

64번 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여행을 계속하면 미국의 비공식 승마

수도가 나타납니다. 5월 첫째 주말 즈음

에 여행할 계획이라면, 전통의 나비 넥

타이와 파스텔 색상의 모자로 한껏 멋

을 내고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 주변 축제에 참가할 준비를 해보세 요. 유서 깊은 처칠 다운스(Churchill Downs)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켄터 키 더비는 미국 최고 권위의 연례 경 마 대회로, 서러브래드 경마의 삼관 경

주(Triple Crown of Thoroughbred Racing) 중 첫 번째 경주입니다.

대회 티켓을 못 구했다 해도, 2주간 열리는 켄터키 더비 축제(Kentucky Derby Festival)에서 불꽃놀이, 하프 및 풀 마라톤, 열기구 체험, 야외 콘서

트, 다채로운 먹거리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답니다. 오후에는 처칠 다운스 내 켄

터키 더비 박물관(Kentucky Derby Museum)을 방문해 보세요. 두 개 층 에 걸친 체험형 전시물을 통해 1875년

부터 이어지는 더비의 역사와 기수 개개 인의 이야기, 그리고 서러브레드 품종의

출생부터 경주에 이르는 일대기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대장정의 마무리: 매머드 동굴 국립공원

켄터키주의 화려한 두 도시에서 빛나 는 불빛과 대도시 라이프를 만끽했다 면, 이제 이 로드 트립을 시작한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가 여정을 마무리할 시간 입니다.

65번 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면 세계 최장 동굴계인 매머드 동 굴 국립공원(Mammoth Cave National Park)이 나타납니다. 동굴들이 640km 가 넘게 이어진 공원에는 돔형 천장의 공간, 종유석과 석순, 오래 된 글씨와 복 잡한 미로가 가득합니다. 공원 관리인

이 안내하는 투어가 시간, 거리, 난이도 별로 있으므로 누구나 자신에게 맞게 골라 동굴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지상 에서는 고요한 그린강(Green River)과 놀린강(Nolin River)에서 카누와 카약 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140km 가 넘는 하이킹, 자전거 및 승마 트레일 도 펼쳐져 있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켄터키주의 백미 를 둘러보는 로드 트립을 소개했지만 자신만의 코스를 추가해 더욱 풍부하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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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박사 / 재정 설계사

오래전부터 자영업 하는 친구들에게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주

식시장 수익률 약 10%를 예를 들었다.

그런데 친구들의 얼굴이 우습지(?)도 않 다는 표정이다. 이유는 본인들이 상품

을 $50에 사서 $100에 팔면 수익률이 100%라고 한다.

한 달에 $500씩 주식시장에 투자하

는 것도 추천했다. 이것 역시 반응이 신 통치 않다. 이유인즉슨 한달에 $500 즉 일 년 $6,000 투자에서 10년이 지나면 $60,000이다. 이것이 어느 세월에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느냐는 생각이다.

미용 재료, 옷 가게, 세탁소, 식품점, 등 자영업 하는 친구들은 상점 수를 더 늘

리고 규모를 더 크게 하는 데 노력한다.

이것이 노후대책으로 이어지기를 희망

한다. 그러나 세상일이 기대하고 희망한 다고 해서 항상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 다.

미국에 이민해 온 일 세대, 언어도 자

유롭지 못한 이국땅에서 아이들 키우면

자영업과 노후대책

서 한푼 두푼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

운 일인가? 심지어 목숨을 담보 삼아 자 영업을 운영하는 분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인 부부가 이렇게 어렵게 고생스

럽게 평생 비즈니스를 운영했다면 노후

라도 편안한 생활로 이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현실이 그렇지 않다. 여 기에 기대수명 연장으로 은퇴 후에도 2, 30년간 수입 없이 살아야 한다.

자영업 하는 분들이 주식시장에 투자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 본다.

투자 수익률 10%란 투자 돈이 7.2년마 다 두 배로 불어난다. 10만 불 투자는

7.2년 후 20만 불, 또 7.2년 후는 40만 불, 또 7.2년 후 즉 22년 후에는 80만 불 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이다. 이런 투자 복리(Compound Interest) 효과를 받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 하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주식 투 자에 가장 치명적이다. 조급한 마음은 주식시장의 높은 수익률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노후 자금 마련을 어렵게 한 다.

자영업 하는 분들에게 한 달 $500은 그리 큰돈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1994-2023) 주식시장 연평균은 10.16%이다.

30년 동안 꾸준히 주식시장에 투자했 다면 비즈니스와 전혀 상관없이 현재 $100만 불 이상으로 불어났다. 부부가 함께했다면 $200만 불로 백만장자이다. 사람마다 소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이 만한 목돈은 편안한 은퇴 생활로 이어지 게 한다.

모든 투자의 기본은 분산투자이다. 자 영업 하는 분이 한두 개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면 모든 투자가 한 곳으로 집중 된 것이다. 여기서 언급하는 주식시장 (S&amp;P 500) 투자는 우리에게 익숙 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테슬라, 등과 같은 기업 500대 기업을 하나로 묶은 투자 종목이다. 주식시장 에 투자한다는 것은 500대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이것이 투자 위험성을 적게 하는 것이다. 본인의 비즈니스가

생각한 대로 잘되지 않았다고 가정해도 노후대책은 마련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모두 언젠가는 은퇴하게 된다. 비즈니스를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경우 도 있지만 노후를 위해서 비즈니스를 처 분하면 목돈이 나온다. 부부가 죽을 때 까지 생활비를 창출해야 하는 소중한 목돈이다.

주식 투자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소 중한 목돈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비즈니스 운영하며 작은 투자가 은퇴할 때쯤 크게 불어난 것을 경험한 투자자는 큰 목돈 역시 제 대로 하는 투자로 자연스럽게 옮겨 갈 수 있다.

일반인이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 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투자의 현인인 워런 버핏은 ‘잠자는 동안에도 내 돈이 불어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을 해 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미국에 이민 와서 많은 고생을 한 일 세대, 제대로 하 는 투자로 편안하고 안락한 은퇴 생활로 이어지기를 희망해 본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248-974-4212, www.BFkorean.com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92 칼럼 I 재정

글 사랑 세계로

할머니 부지갱이 (심연)

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누군가 그리워하며

또 한주가

창가를 서성이다

잰걸음을 뗀다

얼마나 그리웠는지

봄은 간 밤에

키가 한자나 자랐다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겨울 그림자

봄 바람에 등 떠밀리고

수줍은 수선화

노란 꽃망울을 내미는데

그 옆에 보라빛

크로쿠스 베로누스가

설레이는 마음

꽃잎 흔들며 춤을 춘다

산마루

산보나간 할머니

부지갱이 꽂아둔 울밑

그리움의 볕을 쬐고

긴 허리 헐벗은 능선

진달래 꽃치마 입은

울 할머니

베시시 웃는다

중국의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 왕 자와 거지 이야기가 있다. 낮에는 왕자

이지만 밤이되면 거지가 되는 꿈을 꾼 다. 반면 낮에는 거지인데 밤이되면 왕

자가 되는 꿈을 꾼다는 것이다.

인생은 두 가지 세상을 살고 있다. 첫번 째는 현실의 세계요 두번째는 꿈의 세계 에 사는 것이다.

현실은 고달프고 힘든 노동을 하면서

살고, 어떤이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휘둘 리는 생활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현실에서 벗어나는 꿈을 꾸고 살아간다.

꿈은 일종의 도피처와 같다. 그러나 꿈

이 없다면 살아갈 맛을 잃는 것과 같기 에 가슴에 꿈을 가져야 한다. 현실의 벽

에 부딪히고 넘지 못할 산과 같을지라 도 희망을 가져야 한다. 그 희망은 노력

하는 열정과 정성스런 삶의 성실을 가져

오게 된다. 인생은 세상을 살면서 냉엄

한 현실에 부딪히면서 좌절속에서도 자 신을 성숙시킨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

는 것이 아니다. 때가 되면 꿈이 이루어

지는 놀라운 일이 자신에게 나타는 것

을 보게 된다.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고 난을 겪고 고난속에 살아간다. 고난이 오면 마음이 제일먼저 상처를 입는다.

마음이 무너지면 삶 자체가 힘들어진다.

이럴때 누군가 곁에 함께 있으면 큰 위 로와 힘이 되어진다.

작은 말 하나에도 마음이 무거워지고 상처를 받는다. 담담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때는 자신을 지키는 노력이 필 요하다. 마음을 지키고 경계를 지켜야하 며 삶의 균형을 잃지 않아야 앞으로 전 진하는 동력을 얻게 된다.

서사시 하면 왠지 무겁고 장엄해지는 느낌을 갖는다. 서사시 속에 담긴 줄거 리는 독립투사같고 독립열사같은 이미 지를 떠올리게 된다. 서사시는 실제로도 그런 이미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살펴보면 서사시를 풀어보면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이나 희극 같은 줄거리를 갖고 있 다. 그리고 그 시가 매우 길고 단단한 이 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시를 이야기시(narrative poetry) 라고 한다. 현대인들은 짧고 간편한 것 을 좋아한다. 쉽고 간단하게 읽을 수 있 는 것을 선호한다. 짧지만 강렬한 이미 지를 담고 있으면 더 좋아하게 된다.

누구나 봄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곧 시같은 인생을 사는 것이다. 시는 서 민의 노래이다. 왜냐하면 지극히 일반적 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감동이 있다. 이런 시에는 생동감이 넘치고 역동성이 있다. 시를 감상하는 것에도 특징이 있 다. 예를들어 사진 한장을 보면 잘 나왔 다. 깨끗하다.

구도가 좋다 라는 느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림을 보는 것은 또 다르다. 우 선 그림을 보면 깨끗한 이미지보다는 색 감을 통해 들어오는 시선이 있다. 구도 와 원근의 표현법과 사실적표현과 이미 지적 표현들이 있다. 이런 것을 통해 그 림을 감상하고 그 느낌은 각자의 생각 속에 인식된다.

시를 감상하는 것도 그림을 보는 것과 많은면에서 상충된다 할 수 있다. 표면 적으로 드러난 것은 매우 단순한 글자 이지만 그 글씨 안에 있는 시적 표현에 원근감은 물론 색채와 음악적 느낌도 담 긴다. 사실적표현과 이미지적 표현을통 해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가 오버랩되어 영상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그래서 시를 읽으면서 자신의 이야기와 자신의 삶의 처지에 비춰진 느낌을 강하게 받아들이 게 된다. 이것이 시가 갖는 특징이요 이 미지 인것이다. 시는 지금 이시대 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살아있 는 이야기이다. 하여 시를 사랑하는 것 이다.

93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김기창(1913-2001)화백은 대한민국 의 유명한 동양화가로, 호는 운보(雲甫) 입니다. 여덟살 때 장티푸스로 인한 고 열로 청각을 상실한 후 청각장애인이 되 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 능을 보여 이당 김은호 화백에게 그림 을 배우고, 1931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판상도무(板上跳舞)’라는 작품으로 입 선하였습니다. 본래 감리교 신자였는데 1985년 딸이 가톨릭 수녀가 된 것을 계 기로 천주교로 회심, 김수환 추기경에게 세례성사를 받고 베드로라는 세례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해방 후 동료 화가인

우향 박내현과 결혼하였고 아내에게서 입으로 말하는 ‘口話法’을 배웠습니다. 우향의 작품에서도 크게 영향을 받았습 니다. 야생마의 움직임이 격정적인 구도 로 나타나는 대작 ‘군마도’와 전통 가면

극을 작품화한 ‘탈춤’ 등의 연작으로 힘

찬 운필을 구사하게 되었습니다. 1만 원

권 지폐에 나오는 세종대왕의 초상화도

그의 작품입니다. 김화백에게는 청송교 도소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

다. 재소자들의 바른 삶을 위해 30여 년

간 전국의 교도소를 다니며 수감자들의 교화에 힘쓴 삼중 스님이란 분이 있었 는데, 어느 날 청송교도소를 찾아간 스

님에게 교도소장이 재소자들의 정서를

순화시키려는 뜻에서 유명화가들, 그 중

에서도 운보화백의 그림을 꼭 기부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삼중 스님은 운보화백에게 그림을 기 부 받을 수 있는지 물었는데 운보화백

은 자신이 직접 청송교도소로 그림을

가지고 갈 수 있으면 기부하겠다고 했습 니다. 일이 잘 추진되어 운보 화백은 자 기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 청송교도소

를 찾아갔습니다. 그림을 기념하는 행사

는 재소자들 수백 명이 도열한 청송교

도소 앞마당에서 열렸습니다. 간단한 식 순에 맞춰 삼중 스님이 법문을 끝내고 자리에 돌아오자 옆에 앉은 운보화백이 ‘나또 하마띠 타고 시타.(나도 한마디 하 고 싶다)’고 청했습니다. 행사 식순에 없 던 갑작스런 그의 제안이었지만 삼중 스 님은 운보의 손을 잡고 연단에 올라갔 습니다. 그런데 운보화백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 다. “벼씨 새끼트라!(병신 새끼들아!)” 청 송교도소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1981 년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설립되었는데 흉악한 범죄자들, 전과자들, 그리고 시 국사범들이 섞여 있어서 그들이 뿜어내 는 거칠고 무서운 기운에 보통 사람들 은 오금이 저리고 주눅이 드는 곳이었습 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운보는 오히려 호통을 쳐가면서 강연을 했습니다. 요약 하면, “병신은 나다. 나는 어릴 때 청각 을 잃어서 말도 어눌하다. 나는 병신 머

저리다. 그렇지만 정신만은 건강하다. 그 런데 당신들은 뭐냐? 몸은 건강한지 몰 라도 정신은 병신이 아니냐? 나는 몸은 병신이지만 뼈를 깎는 노력으로 성공한 화가가 되었다. 나는 타고난 재주나 조 건을 믿지 않았다. 내 재주를 갈고 닦아 서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했다.

그런데 왜 건강한 몸으로 이런 무시무시 한 곳에 들어와서 지옥 같은 삶을 살아 가느냐?” 알아듣기가 쉽지 않은 말이었 지만 주먹을 불끈 쥐고 허공을 치며 피 를 토하듯 토해내는 한 마디 한 마디는 재소자들과 교도관, 그리고 행사에 참 가한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 동을 주었습니다. 저들은 모두가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행 사를 끝낸 후 운보화백은 자신과 같은 처지인 청각장애 재소자를 만나 보겠다 고 해서 청각장애 재소자의 감방에 들 어가게 되었습니다. 감방안에 들어 선 운보화백은 장애자를 꽉 껴안더니 볼을 비비면서 울었습니다. ‘병신된 것도 서러 운데 왜 이런 생지옥에서 이리 서럽게 살고 있느냐?’ 울음 속에 전혀 알아듣지 도 못할 말들을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볼을 서로 비비면서 울더니 급기야는 통 곡으로 변했습니다. 말보다 뜨거운 가슴 으로 진실을 전달했던 운보화백은 가장 인간다운 심성을 지닌 분이었습니다. 그 가 외친 말, “벼씨 새끼트라”가 나 자신 에게 주는 고함소리는 아닌지 생각해 보 아야 하겠습니다. 몸은 멀쩡해도 정신이 망가져 있다면 ‘벼씨 새끼’일 것이기 때 문입니다.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94 기독교 I 말씀의 바다

하상묵 칼럼

이자율이 어떻든, 지금 집을 사야 할까? (2)

2년여 전 연리 3.0% 내외이던 주택 융 자 이자율이 1년반만에 7% 선으로 치솟 고 아직도 그 선에 머물러 있으면 이쯤 해서 집이 잘 안팔리고 매물이 쌓여 값 이 폭락해야, 아니 적어도 내려는 가야, 정상이리라. 그런데 현실은 이와 딴판이

다. 거래 부진은 커녕, 매물이 나오면 경

쟁 속에 높은 값으로 팔리는 현상이 지 속돼 왔다. 언젠가는 집값이 내릴 날, 하 다못해 융자 이율이라도 크게 낮아질 날이 올테니, 그 때까지 주택 구입을 일 단 미루는 게 현명한 처사가 아닐까? 이

에 대해 필자는 “그런 기대는 버리고, 살 수만 있으면 괜찮은 물건이 보이는

대로 바로 사세요” 라고 답한다. 지난 주

에 이어 오늘도 이에 관해 본다.

미국 인구는 계속 늘고 있고, 밀레니얼

세대와 MZ 세대를 중심으로 주택 구입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

몇 년간 주택 공급은 늘 수요에 못미쳤

다. 신축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집을 내놓아야 할 사 람들이 속시원히 내놓지 않았던 탓이다. 오늘은 그 실상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 자. 주택 공급 경로는 2가지이다. 하나는 신축(new construction)이다. 대형 건 축 업체가 농장 등 넓은 땅을 사서 단지 를 조성해 집을 짓거나, 소규모 업체가 낡은 주택을 사서 헐어낸 자리 혹은 빈

자투리 땅에 새로 한두 채 지어 파는 것 말이다. 그래봤자 신축은 미국 전체 주 택 공급량의 20% 쯤에 불과하다. 공급 량의 80%를 차지하는 것은 기존 주택

(existing homes) 매물, 즉 주택 소유주

가 그간 살던 혹은 세주고 있던 집을 팔 려고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이렇게 절대 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기존 주택의 공 급에 몇년 전부터 차질이 있었다. 과거 의 통상 수준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 이다. 그 이유를 보니, 무엇보다도, 과거 같으면 그간 살던 집을 팔고 작은 집, 아 파트, 노인 전용 주택이나 요양 시설로

옮겨가던 은퇴연령층이 그냥 그 집에 눌 러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은퇴연령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 는 베이비붐 세대—1940년대부터 1960

년대 까지의 출생자—는 그 수가 현재 약 6,900만명이고, 그들 소유의 주택은

2022년 현재3,200여만 호다. 이는 미국 전체 주택의 38%에 해당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 소유의 주택 수는 줄어 들 것이다. 어느 추산에 따르면, 2035년 에는 2,300만여 호로 줄어든다. 2035년

이면 베이비붐 세대 초기 출생자는 90 세에 달한다. 그 때까지는 920만 호의

주택이 이들의 손을 떠날 전망인데, 일 견 많아 보이지만, 과거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는데 문제가 있다. 과거 같으면, 이 920만 호의 1.5배나 2배쯤이 이들의 손 을 떠나 있을 것이다. 그들이 왜 집을 잘 안 내놓게 되었는지는 그간 익히 설명되 어 왔다. 이들이 사는 집은 융자금을 다 갚았거나 잔금이 남아 있어도 이율이

매우 낮아 재정 부담이 적고, 건강, 체력 의 증진으로 아직은 그 집을 지키며 살 수 있다. 또한, 지난 몇해 동안은 집을 내 놓고 싶어도 이사갈 집을 찾는 게 너무 어렵고, 융자 이율도 높아 차라리 그냥 그 집에서 사는 게 이익이었다.

그런데, 과연 2035년도까지 920만 호 의 주택이라도 이들의 손을 떠나 시장에

나와줄 것인가, 그리고 그 이후에도 매 물이 현재의 기대만큼 나와줄 것인가? 알 수 없다. 해가 다르게 인간의 기대 수 명이 늘어나고, 노인 건강이 향상되니 말이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연 령은 67세, 기대 수명은 88세인데, 2035 년도, 2040년도에 이르면 연령상 80대, 90대지만 여전히 정정하게 일도 하고, 내집을 지키며 사는 이들의 숫자와 비율 이 현재보다 더 늘어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설령 앞의 추산대로 2035 년도까지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택 중 920만 호가 시장에 나와준다 해도, 이 는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다. 주택 시장 이 수급에 균형을 이루며 잘 돌아가던 시절, 거래량은 연간 600-700만호에 달 하였다. 물론 이는 신축 주택에, 베이비 붐 세대가 내놓는 집, 살던 집을 바꾸기 위해 내놓는 집, 타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내놓는 집 등을 모두 더한 것이다. 그러 나, 향후 주택 융자 이율이 크게 내리고, 다른 공급원이 정상으로 돌아간다 해 도, 은퇴 연령층에서 나오는 매물이 전 보다 크게 줄어 전체 공급이 전체 수요 를 못 따라가는 상황은 한두 해만에 개 선될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도 여러 해동안 주택 시장은 “공 급 부족”을 겪을 것이고 이에 가격이 내 릴 가능성은 없다.

융자 이율까지 내려간다면, 수요는 더 커져서 경쟁이 심화될 것인 바, 차라리 이율이 높아 경쟁이 덜한 지금 집을 사 고 나중에 재융자를 받는 것이 더 현명 한 일이 아닐까 싶다.

하상묵(610-348-9339)

95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96
97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이응도 목사 / 필라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오늘 한국에 와서 꼭 만나고 싶었던 목

사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이 목사님은

제가 신학교에 들어가기 전 입시를 위한

공부를 시작할 때 만났던 분입니다. 공

부를 위한 자료를 좀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지인의 소개로 신

학교 입학을 준비하던 이 목서님을 만 났습니다. 그의 첫 마디.... “응도씨는....

하나님을 믿나요?”였습니다. 이어서 “응

도씨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요? 하나

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본 적이 있나 요?” 저는 금방....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

각을 했었습니다. 이후 우리는 꽤 친하 게 지냈습니다. 그 분의 성품이 서글서

글하고 사람을 좋아했고, 나보다 5-6세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형과 동생으로

지내는 일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저보다 1년 늦게 신학교에 입

학했고, 다시 1년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늘 학교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우리 의 고민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어렸을 때... 드라마에 나올 법한 불우 한 성장의 과정을 거친 그 목사님은 신 학에 들어서게 된 과정도 남달랐습니 다. 일반적인 신학생들이 하지 않는 질 문과 고민을 하고 있었고 그들과는 다 른 선택을 보여줬습니다. 예를 들어 신학 대학 주변 영도지역에서 목회를 했는데

칼럼

피터팬 신드롬

아주 모범적이었습니다. 성도들과 관계

가 좋았고, 잘 섬겼으며, 목회의 본질을 늘 고민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극단적인 노동자의 삶을

경험하겠다며 탄광으로 들어가기도 했

고, 김진홍 목사가 이끌던 두레 공동체 로 바람처럼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의

고민은 마치.... 막 잡아올려서 도마에 놓 은 감성돔 같았습니다. 푸덕푸더덕 도마

에서 몸부림을 치면서 살아야 할 길, 생 명의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을 꿈꾸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하면서 질문을 찾았 고,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책과 스승을 찾았고, 노력해서 공부하고 깨달으면 다 른 사람과 말했고, 자신이 그 생각에 동 의하면 삶을 움직였습니다. 제가 유학으 로 공부하다가 20여년 전 잠시 들렀을 때 덕유산 자락에 귀농을 해서 가족들

과 움막에 살고 있었고, 다시 들어갔을 남원에서 노인들로 가득한 교회를 섬기 고 있었으며, 마지막 만났을 때는 ‘사람 과 지구어머니’라는 기업을 하고 있었습 니다.

‘피터팬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어른들을 말합 니다. 신조어로 ‘키덜트’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동화에 나오는 피터팬은 어른들 의 타락하고 복잡한 세상에서 벗어나서 영원한 순수를 간직하고 있는 네버랜드 로 떠났습니다. 나이를 먹지 않는 영원 한 소년.... 동화의 마지막에 웬디를 비롯 한 다른 친구들이 모두 원래의 시간과 나라로 돌아갈 때 그는 영원히 네버랜드 에서 소년으로 남기를 선택합니다. 그래 서 이 말은 1980년대부터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어른 사회에 진입하기를 거부

하고 어린 아이와 같은 취미에 집착하 는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사용되었습니 다. 대표적인 경우가 마이클 잭슨이며 한국의 연예인들 중에서도 그를 추종하 는 사람들이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 는 없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 어린 아 이의 마음, 상하지 않은 마음, 타협하지 않는 마음을 지키며 사는 소수의 피터 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 의해서 무너져가는 우리 사회에 피가 돌 고 호흡이 돕니다. 그들에 의해서 우리 가 돌아가야 하고 되돌아봐야 할 가치 와 지향을 점검하게 됩니다. 저는 이 목 사님을 만나면서.... “그래.... 피터팬!”을 외쳤습니다.

저는 이번 한국 여행에서 제게 있는 질 병의 진단과 치료 외에 교단과 관련된 공적인 일을 해야 합니다. 많은 목사님 들을 만나고 있고, 말과 생각을 섞고 있 습니다. 당연히 그 모든 목사님들은 자 신의 목회와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었습니다. 네버랜드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소년이 아닌 성인으로 말입니 다. 하지만 제가 만났던 그 목사님.... 여 전히 피터팬입니다. 원론적인 질문을 하 고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 나님을 만나고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말은 현실세계의 언어가 아닌 네버랜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말입니다. 그와의 만남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가 제게 던 졌던 질문들을 곱씹습니다.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98
I 청소년 상담
99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100
101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살은 빼고 근육은 지키고… 가장 좋은 식습관은?

■ 닭가슴살 단백질 22.97g vs 고등어 20.2g

근육을 지키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것

은 너무 어렵다. 탄수화물 섭취를 크게

줄였다가 무기력, 어지럼증으로 일상생

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뱃살은

그대로인데 근육이 빠져 고민이다. 근육

의 자연 감소가 진행되는 중년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비교적 건강하게 살을

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탄수화물 확 줄였더니… 근육이 줄어든 이유?

50대는 이미 근육의 자연 감소가 꽤 진행된 상태다. 여기에 체중 조절에 신 경 쓴다고 밥, 빵 등 탄수화물 음식을 크 게 줄이면 근육이 더 빠질 수 있다. 몸 속에서 글리코겐 등으로 저장된 탄수화

물은 활동할 때 에너지로 사용된다. 글

리코겐을 사용하다 떨어지면 근육 속의 단백질까지 사용한다. 당연히 근육이 빠 르게 줄어 건강을 해치기 쉽다. 암 환자 가 근감소증에 걸리면 암 자체보다 더 위험하다.

■ 퍽퍽한 닭가슴살 대신 고등어?…단백질

22.97g vs 20.2g

운동 전문가들이 닭가슴살을 먹는 이

유는 단백질은 많고 지방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100g 당)에 따르면 닭가슴살에는 단백질이

22.97g 들어 있다. 지방은 불과 0.5g이

다. 다만 맛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이

럴 때 고등어를 먹어보자. 고등어에는

단백질이 20.2g 있어 닭가슴살과 비슷 하다. 번갈아 먹어도 된다. 고등어는 튀 김보다는 채소-양파와 함께 삶아서 먹 는 게 체중 조절에 더 도움이 된다.

■ 중년은 칼슘 부족 살펴야… 우유, 요거 트, 비타민 D 등 중년의 다이어트가 어려운 이유는 몸 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칼슘 부족, 근육 감소 상황에서 음식을 줄이면 뼈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 우유의 칼슘이

몸에 잘 흡수되지만 소화 문제로 꺼리 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 칼슘 보강 요거 트(요구르트)를 선택해보자. 칼슘 흡수 에는 비타민 D도 필요하다. 오전에 20분 정도 맨살에 햇빛을 쬐면 비타민 D 생성 에 도움이 된다. 고등어는 칼슘 효과를 높이는 인 성분도 많다. 인은 뼈-치아 건 강, 에너지 대사, 신경 전달에 중요한 역 할을 한다.

■ 안전한 근육 자극 운동… “움직여야 건 강 지킨다”

식사량을 줄여도 몸은 움직여야 한다. 코로나19 유행 때 집에 오래 있다 외출 하면 다리 근육이 줄어든 느낌이 있었 을 것이다.

근육에 자극이 없으면 감소 속도가 빠 르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발 뒤꿈치를 들었다가 내리는 까치발 운동 이 좋다. 안전하게 지지대를 잡고 양치 할 때도 할 수 있다. 아령 등으로 상체 근육도 지키는 게 좋다. 탄수화물은 덜 먹더라도 단백질 섭취와 운동으로 근육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102 건강한 생활

건강 칼럼 I Botox bar pa

따듯한 봄 추운 겨울 중 보톡스를 맞기 가장 좋은 계절은?

한국어 예약 문의 (646)884-1235

보톡스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 에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

글을 읽고 있는 구독자들도 궁금할 것 이다. 이 질문의 답은 간단하다. 보톡스 는 연중 어느 시기에 맞든 상관없이 동 일한 결과를 보여준다.

겨울이나 봄 중 언제 보톡스를 맞기 좋 은 시기는 맞는 당사자가 제일 잘 알 수 있다. 보톡스를 맞는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미를 추구하는지, 상쾌하고 생기

있어 보이는 게 중요한지 아니면 쭈글쭈

글한 주름을 피기 위해 맞는지. 그건 자 신만이 대답할 수 있다.

■ 봄 보톡스

꽃이 땅을 뚫고 올라오면서 태양빛을 받아 꽃이 피어난다. 그리고 태양은 봄 에 보톡스를 생각하기 시작하는 좋은 이유이다.

봄은 태양이 밝아지는 시기이라 사람

들이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 눈을 가늘 게 뜨면 잔주름이 생길 수 있다.

보톡스를 사용하면 주름의 모양을 개

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름이 생기 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보톡스는 안면 근육의 움직임 범위를 제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름이 자리잡을 기회를 주지 않는다.

보톡스를 적극적으로 배치하여 주름 을 막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햇빛 아 래서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동안 우리 는 보톡스의 방패로 햇빛을 당당히 즐기 면 된다. 하지만 경계를 늦추지 말고UV 처리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도 보호 되므로 해가 있을 때 착용하는 것이 좋 다.

■ 겨울 보톡스

겨울은 친구, 가족, 동료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계절별 축제 행사를 축하하는 시간이다. 보톡스로 시즌을 미리 계획하 면 따뜻하고 즐겁게 소중한 시간을 최 대한 활용할 수 있다. 주위 사람들은 하 나같이 다 휴가를 다녀왔냐고 궁금할 수도 있다. 보톡스를 맞은 얼굴은 상쾌 하고 휴식을 취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 다. 그리고 아무도 그 이유를 추측하지 못할 것이다. 겨울도 봄과 같이 태양이 쌓인 눈에 반사하여 우리는 무의식적으 로 눈을 가늘게 찌푸리는 표정을 자주 한다. 이런 표정은 잔주름을 생산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보톡스를 맞으면 근육 을 마비시켜 잔주름이 생기지 않게 고 정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사실, 일년 중 어느 때나 보톡스는 좋은 시기이다. 이 제 보톡스의 인기는 중년부터 MZ 새대 까지 확산됐으며, 꾸준히 팬 층을 늘려 가고 있는 추세다. 일년 중 언제든지 보 톡스 시술을 계획하고 봄 꽃 또는 겨울 눈처럼 신선하고 산듯하게 자신 있게 가 꿔보자.

103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104
105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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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 생각의 벤치

결혼하고는 완전 다른 사람이예요!

누나의 부모는 사윗감에게 중대한 조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결혼 3년 차에 접어든 새댁이라면 새댁

이 내뱉은 말이다. 연애할 때는 그렇게

친절하고 매너가 좋았는데. 그래서 ‘이 남자하고 살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

데’ 결혼해 살아보니 “말짱 꽝”이다. 연 애 할 때는 이벤트로 깜짝깜짝 놀라게

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생일이 가까워

오면 은근히 기대감이 생겨 가슴이 울렁 거렸다. 그런데 이제는 축하 케이크 하나 갖다 놓으면 끝이다. ‘사람이 어떻게 저 렇게 변할까?’ 회의가 일어난다.

남자의 가장 큰 특징은 목표 지향적이 다. 어떤 삶의 목표가 생기면 코뿔소처 럼 내달린다. 20대 초반. 같은 교회에서 성장한 3년 선배 되는 누나가 결혼을 하 게 되었다. 그런데 배우자감이 불신자 (교회 안다니는 분)였다. 누나의 부모는 신앙이 없는 사람에게는 딸을 줄 수 없 다고 단호히 내쳤다. 그러나 두 사람은 깊은 사랑을 나누고 있었기에 서로 포 기하지 못했다.

건을 제시한다. “자네가 세례를 받기 전 에는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 그때부터 그 남자는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였다. 6 개월 만에 학습을 받고, 학습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그는 대망의(?) 세례를 받았 다. 드디어 결혼 허락을 받아내고 성대 한 결혼식을 거행하였다. 워낙 미인이었 던 누나이기에 우리는 아쉬운 마음, 축 하하는 마음을 섞어 “결혼 축가”까지 멋 지게 불러주었다. 그런데 그 후가 문제였 다. 신혼여행을 다녀 온 그 주일에만 교 회에 얼굴을 드러낼 뿐 이후부터는 교 회에 발걸음을 끊어버렸다. 그래서 우린 모두 외쳤다. “아이고 도둑놈, 그 누나 완 전히 속았네!”

이 남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제조 건인 세례를 받기 위해 교회에 열심히

출석한 것이다. 남자는 성취 목표가 있 어야 세상 사는 맛을 느낀다.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남자들의 얼굴을 보라! 꼭 초등학교 3학년의 모습이다. 그런 목 표가 삶의 골목마다 즐비한 사람은 사 는 것이 행복하다. 문제는 사랑도 그 범

주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남자는 성취 목표를 소유하기 위해 온 몸을 던진다. 자신을 포장한다. 사랑을

하며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감성을 되 살려 낸다. 무뚝뚝하던 남성이 사랑을 하면 시인이 된다. 갑자기 분위기를 잡고 완벽한 매너의 사나이로 변한다. 매사에 배려하며 친절한 남자에게 안넘어 가는 여성이 있을까? 그런데 신혼여행을 다녀 오고 본격적인 결혼 생활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그 자체였던 남성이 실로 실체 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씻는 것을 싫어하는 모습부터, 아무데 서나 침을 뱉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소리 내어 코를 풀어댄다. 연애 할 때는 그렇게 친절하던 그 이가 결혼한 후부터

는 옛날 친정 아빠의 부정적인 모습을

흉내 낸다. 손 하나 까닥 안하고 이것저

것 심부름을 시킨다. 휴일이 되면 은근

히 기대를 해보지만 피곤하다는 핑계로 잠만 퍼질러(?) 잔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내는 혼잣말로 되뇌인다. “속았어, 어 떻게 내가 저런 남자를 택했을까?” 이내 자신의 신세가 한심하게까지 느껴진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으리.

왜 그럴까? 한마디로 결혼하기 전의 남 자는 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멋있고 매력 넘 치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처로울만큼 최 선을 다한다. 아주 낭만적인 모습을 나 타낸다. 그것은 결혼을 위한 낭만일 뿐 이다. 남자는 결혼하게 되면 그 즉시로 현실로 돌아간다.

남자의 이런 면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 이 있다. “이미 잡은 물고기에는 더 이상 미끼를 주지 않는다.” 목표 지향적인 남 자들은 이미 성취를 한 자신의 여자에 게는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고 이제는 새로운 성취 대상을 향해 온 몸을 던진 다. 그래서 직장에서, 아니면 인간관계에 서, 아니면 또 다른 세상의 무엇에서 자 신의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한 다. 엄격히 말하면 변한 것이 아니다. 눈 에 콩깍지가 씌어 실체를 못 보았을 뿐 이다. 부부는 끊임없이 양보하고 기다려 주는 사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장점은 있다. 그 장점을 크게 보며 덮어가며 사 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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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의 수면장애, 대사성 질환 혹은 운동 장애로 이어져”

■ 같은 질병을 겪더라도 예방에 따라 추가 질환의 모습 달라져

세계 인구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노령 화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 르면 2023년 기준으로 인구 6명 중 1명

은 60세 이상이었다. 2050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두 배인 21억 명으로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로 동시에 발생하는 여러 만성 질환(복합상병)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 다. 복합상병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의료 및 사회 시스템에 막대한 추가 부 담을 안겨준다.

학술지《네이처》의 자매지인《NPJ 디지 털 의학( Digital Medicine)》에 실린 연 구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연구진은 사람 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질병이 변화 되고 다른 질병으로 발전되는 과정을 밝혀냈다.

비엔나의대 연구진은 2003년~2014년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모든 입원 건수 인 4400만 건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연 령대별로 다양한 질병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예를 들어 20~29세 연령층에

서 비만, 고혈압, 당뇨병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이후 30~50대에는 어떤 질

병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은지 등을 확

인한 것이었다.

“우리는 출생부터 사망까지 복합병 환

자에게 발생하는 전형적인 질병 궤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의 삶에서 어떤

결정적인 순간이 향후 과정을 크게 형

성하는지 알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70년 동안 1260개의 다양한 질병 궤적(여성 618개, 남성 642개)을

식별했다.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이러한 질병 궤

적 중 하나에는 9개의 서로 다른 진단

이 포함돼 있어 복합상병이 실제로 얼마 나 흔한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환자들이 어린 시절에는 유사한

진단을 보였지만 나중에는 상당히 다른

임상 프로필로 발전한 70개의 궤적이 확인됐다. 예를 들어, 수면장애로 고통 받는 20~29세 남성들의 경우 이후 두 가지 일반적인 궤적을 보였다. 한 그룹에 서는 당뇨병, 비만, 지질 장애와 같은 대 사성 질환이, 다른 그룹에서는 운동 장 애가 나중에 나타났다. 연구진은 “유사 한 시작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궤적 이 나중에 중증도와 이에 상응하는 입 원 횟수 측면에서 상당히 다른 경우 이 는 예방이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또 10세~19세 청소년기 소녀들이 고혈 압을 앓고 있을 때 그들의 궤적도 다양 했다. 일부에서는 추가적인 대사 질환이 발생하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20대 에 만성 신장 질환을 경험하고 심할 경 우 사망에 이르렀다.

연구진은 “실제 데이터에서 얻은 이러 한 통찰력을 통해 의사는 다양한 질병 을 보다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심각 한 문제가 발생하기 수십 년 전에 표적 화되고 개인화된 예방 조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1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건강

식욕 없고, 소화는 안 되고…난소암 위험 경고 신호 8

■ 미묘한 증상이지만 반복되고 사라지지 않으면 주의해야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으로 50~70세 사이에 제일 많이 발생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이다. 난소암 환 자 가운데 특별한 발병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배란, 유전 요

인,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방암이나 자 궁내막암, 대장암을 앓았던 병력, 석면 과 방사선 동위원소에 노출된 경우가 위 험 요인이다.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 로 불리는 데 그 이유는 증상이 아주 미 묘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 약간 지장 을 줄 정도의 상황만 발생하기 때문에 감지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런 미묘한 증상이 거의 매일 반복되고 사라지지 않는다면 주의를 해야 한다.

난소암은 진행과 확산이 빠르기 때문 이다. 이와 관련해 건강·정보 매체 ‘액티 브비트(Activebeat)’ 등의 자료를 토대 로 난소암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 신호에 대해 알아본다.

급격한 식욕 부진=난소암이 생기면 갑작

스런 식욕 부진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난소암이 생기면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

쳐 음식을 분해해 에너지로 만드는 과정

이 원활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복통=보통의 소화 불량이나 생리 문제와

는 매우 다르게 느껴지는 통증이 골반

과 배 부위에 발생한다면 난소암을 의

심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 들은 이런 복통이 2주 이상 지속된 것 으로 나타났지만 생리나 설사, 장염과는 관련이 없었다.

소화 불량=소화 불량 증상이 지속되면서 가스가 차고 구역이나 속 쓰림 같은 위 장 문제가 잘 사라지지 않는다.

복부 팽만감=복부나 골반 부위에 꽉 찬 느낌이나 더부룩하고 가스로 인한 통증 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식습관이나 활동에 변화가 없이 팽창된 복부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옷을 입기 가 힘든 경우가 발생한다면 의사의 진단

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빈뇨=배뇨를 자주 해야 하고 갑자기 배 뇨 욕구가 발생하기도 한다. 방광이 통 제가 안 돼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요실금 증상이 몇 주 만에 급격히 악화되기도 한다.

배변 습관 변화=변비와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배변 습관에 변화가 온다. 이 는 난소 종양이 부어올라 위장이나 장,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허리에 둔한 통증이 지속적으 로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힘든 일을 해서 생긴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급격한 체중 감소=다이어트나 운동을 하 지 않았는데도 4㎏ 이상 몸무게가 갑자 기 빠지는 증상이 난소암 초기에 일어 날 수 있다. 체중 감소를 좋은 현상으로 반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이어트 노력 이나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112 건강
“중년 여성 간암 너무 많아”… 최악의

■ 여성 간암 환자 중 50~60대가 절반

작년 12월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

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여성 간암 신규 환자는 3924명이나 됐다. 매

년 4000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쏟아진 다. 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 환자가 1만

1207명이지만 여성도 적지 않다. 왜 여 성 환자가 많을까? 술을 전혀 안 마시는 여성은 방심하고 있다가 간암을 늦게 발

견해 사망률이 높다. 간암, 특히 여성 간

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이제 한숨 돌릴 나이인데”… 여성 간암 환 자 50~60대가 절반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2021년 여 성 간암 환자는 50~60대가 절반을 차 지했다. 60대가 29.9%로 가장 많았고 70대 25.9%, 50대 20.1%의 순이었다. 늦게 발견하니 사망률도 높다. 통계청 자 료(2022년)를 보면 간암은 폐암에 이어 사망률 1위였다. 다음으로 대장암, 췌장 암, 위암 순이었다. 자녀들 뒷바라지에 고생하다 한숨 돌릴 시기에 치명적인 암 에 걸리는 것이다.

술보다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 접종 안 한 중년들 많아”

국내 간암의 최대 위험 요인은 술이 아

습관은?

닌 간염 바이러스다. 72% 정도가 B형

간염, 12%가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영향

을 받았다는 대한간암학회 자료가 있지 만, 이 비율은 점차 줄고 있다. 뒤늦게 중 년 이상에서 접종을 많이 하고 있기 때 문이다.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따라 신생 아들에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하 고 있지만 예전에 40대 이상은 필수가 아니어서 아직도 미접종자가 많다.

깜박 잊고 있었던 B형 간염 항체 확인… “혈액검사로 알 수 있어”

간암 예방을 위해 B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만드는 게 중요 하다. C형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B형 간염 감염 상태를 혈액검사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검사 후 접종을 하면 된 다. 항체 형성 여부도 확인하는 게 좋다.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 거나 간경변증이 있다면 6개월마다 복 부 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간 암 표지자) 측정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 보이면 꽤 진행…오른쪽 윗배 통증,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피로감 간암은 증상으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 다. 증상이 뚜렷해 지면 이미 상당히 진 행된 단계다. 오른쪽 윗배 통증이나 덩 어리,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 감, 소화불량 등이다. 갑자기 황달이나 복수가 심해지기도 한다. 건강검진을 받 다가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B형 간염에 의한 간암 줄고 있지만… 비알 코올성 지방간 조심

B형, C형 간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 면서 간암 환자도 점차 줄고 있다. 반면 에 술을 안 마셔도 고열량-고지방-고탄 수화물 섭취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이 위험 요인이다. 지방간이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늘고 있 다. 과식을 거듭하면서 운동을 안 하면 간에 지방이 쌓일 수 있다. 술도 여전히 위험 요인이다.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비 만이나 당뇨병도 잘 조절해야 한다. 건 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내 간부터 지켜야 한다.

113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건강

백신 접종이 끝나면 강아지와 기다리

던 산책을 나가는 것은 견주도 반려견

도 모두 설렘을 가지게 되는데요. 처음

산책을 나가는 어린강아지는 얼마 동

안 해야 바람직한지에 대한 기준을 정확

히 알 수 없잖아요. 또 반려견 산책시간

은 크기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어서 키

우는 반려견의 크기, 건강 상태 등을 고 려해 시간과 횟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해 요.

어린강아지와 처음 산책할 때는 몸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5~10분 정도 집 주 위를 걸어보며 상태를 지켜보는 게 좋아 요. 로빈 맘 경험으로 봤을 때 밖에 나오

자마자 바닥에 엎드려 전혀 움직일 생각 도 안 하고 걷지도 않으려고 했거든요.

이럴 때는 리드 줄을 억지로 끌어당기

지 말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가 나오

기를 반복하면서 적응을 시켜 주는 것 이 중요해요.

■ 신체 크기별 산책시간 기준

아직 성견이 되기 전의 어린강아지는

호기심이 많고 즐거우면 다소 무리해서 놀고 싶어져요. 그러나 아직 체력이 약 해서 오래 걷게 되면 컨디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그

래서 횟수를 늘려주고 시간은 짧게 하 는 것이 좋은데요. 신체 크기나 견종에 따라서도 하루 산책시간은 차이가 있어 요. 산책은 기분전환이나 근력 유지 등 의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

강아지 하루 산책시간 크기별 기준과 주의점

이 길면 몸에 부담이 되고 반대로 짧으 면 운동 부족이 될 수 있어서 비만이나 스트레스를 발산하기 어려워요. 어린강 아지는 5분 정도가 기준이긴 한데요. 꼭 이대로 지켜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반

려견의 컨디션은 견주가 더 잘 알기 때 문에 적당히 하면 되지만 장시간은 피해 야 하는 건 맞아요.

⦁ 소형견

소형견의 하루 산책시간 기준은 대략

20~30분 정도예요. 그런데 소형견 중에 서도 운동량이 많이 필요한 견종이 있 어요. 예를 들면 잭러셀테리어 같은 견

종은 대형견 수준의 운동량이 필요해서 하루 60~90분은 해야 돼요. 반대로 치 와와나 요크셔테리어 등의 작은 견종은 집안을 걸어 다니거나 장난감으로 견주 와 노는 것만으로도 하루에 필요한 운 동량을 확보할 수도 있으므로 장시간 하 지 않아도 괜찮아요.

견종에 따라서도 기준은 다르고 같은 견종이라도 개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에 맞는 시간과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요. 소형견은 장시간 산책은 관절

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우려가 있으니까 한 번에 무리하지 말고 단시간에 여러 번 나가는 것을 권해드려요.

⦁ 중형견

중형견은 회당 30분 이상 산책이 필요 해요. 단, 보더콜리나 웰시코기 등은 활 동량이 풍부해서 1시간 정도의 산책을

하루에 두 번 해줄 필요가 있으며, 정기 적으로 애견운동장 등의 넓은 장소에서

마음껏 달리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해 요. 또한 소형견에 비해 신체가 커서 걷 는 것뿐만 아니라 빠르게 걷거나 언덕을

오르는 등 코스를 다양하게 바꾸는 것 도 좋은 방법이에요.

⦁ 대형견

대형견은 하루 산책시간을 기본 1시간 이 필요해요. 개체에 따라서는 하루 2 시간도 필요한 개들이 많아요. 단, 대형 견이라도 성견과 아직어린 강아지는 달 라져요. 대형견이니까 어려도 오래 하는 것은 성장기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

고 그로 인해 고관절 형성 부전이 발병 할 위험이 있어요.

■ 주의점

어린 강아지는 산책에 익숙해질 때까 지 가급적 안전한 코스를 선택해 주세 요. 차가 많은 도로나 낯선 사람들, 다른 강아지들이 많은 곳은 두려움을 느껴 트라우마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또한 작은 몸크기로 지면과 가까우니까 여름 에는 열사병 대비로 아침저녁에 겨울에 는 해가 있는 낮에 해주세요.

호기심이 많은 강아지들은 땅에 있는 것을 주워 먹으려고 하는데요. 풀숲에 뿌려진 제초제나 닭 뼈, 꽁초 등은 위험 하니까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데 그럴 때 강한 힘으로 갑자기 목줄을 잡아 당 기는 것은 피해 주세요.

■ 강 아지 하루 산책시간 크기별 기준과 주의점 처음 산책을 나가는 강아지들은 바깥 세상의 자극에 불안감을 갖는 것은 당 연해요. 견주 입장에서는 오래 걸으면서 경치도 보고 즐기고 싶지만 아직 성장 하는 단계라서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장시간 산책은 피해주세요. 강아지의 신 체 크기나 운동량 견종에 따라 시간과 횟수가 다르니까 반려견 상태에 맞는 안 전한 산책을 해주세요.

이 칼럼은 AHOW 동물병원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114 동물 정보

박진희 / 샬롯 제일 장로교회 집사

봄에만 피는 꽃들이 만개하여 눈을 즐 겁게 합니다.

좋아하는 목련 꽃이 나의 마음을 흐뭇

하게 해주는 것이 봄이 주는 선물인 것 같습니다.

얼마전 교회 성전 꽃꽂이를 개나리를

소재로 썼더니 모두들 좋아하더라고

요, 특히 한국에서 많이 보던 꽃이라

더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들은 살면서 참 여러가지의 경험 들을 합니다.

이 나이 정도 되면 처음으로 겪거나, 당 황하는 일들은 없어야 할 것 같은데 또 그런 일들을 만나 곤합니다.

달 포 전에 예배를 드리고 나오니 오랜

세월 함께 믿음생활을 해오는 동년배 권

사님이 가까이 다가오며 “ 집사님 이것 좀 보세요’ 하며 전화기로 사진을 내밀 며, 내가 보았으니 다행이지,,, 참 어째 이 렇게 한데요”

사진은 다름아닌, 누군가 음식을 해먹

칼럼 I 세상사는 이야기

다만, 말을 아낄 뿐이다.

고 설거지를 안 한 채로 냄비와 그릇들

이 부엌바닥에 널 부러져 있는 것을 찍 은 것이었습니다.

이건 사골 국물 같은데,,, 그때 말을 하

지 말았 어야 했는데, 권사님, 저희 친교 팀이 그날, 목사님들 순 대국 대접하고 끝까지 정리 다 하고 갔는데요 라 고 하 며 발끈하고 말았지 뭐 예요.

어떤 의도이든지 간에 왠지 친교팀을 지적하는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 다. 그 권사님은 권사님 대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해서 말한 건데 왜 화를 내냐 고 하시며 화내고 가 시고 그런 것을 사 진까지 찍어서 디밀 은 것에 화가 났고 그런 것을 보았으면 그냥 치우면 되는 것이지 꼭 가르치려는 것 같아 화가 나 고 암튼, 그 일로 20년 가까이 알던 사 이인 우리는 지금까지 서로 피하기 바쁩 니다.

그날 그 광경을 멀찌감치 보고 있었던 남편은 조금 참지 그랬 어 라고 해서 또 화를 냈던 기억입니다.

다음날, 이런 건 아니다 싶어 먼저 전화 를 했지만 안 받고, 메세지를 남겼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습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기도할 때마다, 볼 때 마다 “하나님 저는 약하여 용기를 내지, 못 하오니 주님이 해주세요. 라고 하며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사과는 내 맘이 편하기 위해 한다고 하 는데, 불편한 마음이면서 왜 먼저 말을 못하고 있는지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115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주간필라 MAR 15.2024-MAR 21.2024 116

[알파세대의

2010년 이후 출생한 디지털세대

■ 팬데믹 폐쇄 당시 모두 10세이하

■ 학습 손실과 발달 정체 겪었지만

■ 연결 중시하고 호기심 많은 특성

베이비 부머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는 세대(generation)를 의미하는 단어가

이렇게 줄줄이 나올 줄은 몰랐던 것같

다. 만약 미리 알았다면 좀 더 의미가 명

확한 단어를 썼을 것같다. 요즘 청소년 층을 지칭하는 젠지(Generation Z)가

한참 주목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알파세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세대

는 젠지 청소년층 보다 더 어린 나이대

다. 젠지와 무엇이 크게 다를까 싶은데

거기에는 팬데믹이라는 구분자가 이들 을 나누고 있다. 현직 교사의 온라인 수 기를 중심으로 알파세대에 대해서 알아 본다.

중학교 교사인 제시카 키토는 동료 교 사들과의 모임에서 게스트 스피커로 나 온 앨리슨 러셀이라는 사람이 젊은 사람 들의 감성 지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 기의 딸이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 을 지칭하는 알파세대에 속한다는 사실 을 그제서야 알게 됐다. 제시카도 이 용 어를 처음 들었다고 고백했다.

중학교 교사인 제시카는 물론, 그 세대 를 자녀로 둔 밀레니얼 세대 학부모들도 알아야 하는 내용이 있다. 가장 젊은 세 대의 특성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면 서 그들이 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

특징과 교수법] 21세기에 온전하게 시작된 첫 세대

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우선 교사 시점에서 제시카의 얘기를 들어보자. 알파세대로 나눈 이유가 설 명된다.

“나는 읽기 쓰기 전문가 코칭 교사로

20년을 보내고 전문성 개발을 제공하면 서 이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보았다. 교 사들이 급변하는 커리큘럼 추세 및 평

가 요구 사항에 대한 불만을 청취하고

읽기 교육에 대한 입장을 파악하고 지 난 몇 년 동안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하

는 기간과 그 이후에 학생들에게 다가가 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현재 나는 18곳의 K-12 학교에서 교사 를 지도하고 있다.학업 지연 및 행동 문

제를 포함하여 학교의 현재 문제에 대 해 교사 및 지도자들과 대화할 때, 코로 나19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나는 마음 속으로 우리 청소년 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이 팬데믹을 넘어서는 것임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알파세대를 그토록 독특하게 만드는 요 소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우리가 이 세 대의 강점에 알기 위해 우리의 교수법을

어떻게 전환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 알파세대 명칭의 유래와 이해 ‘알파 세대(Generation Alpha)’라 는 명칭은 호주의 세대 연구자이자 기

업 컨설턴트인 마크 맥크린들(Mark McCrindle)이 작명했다. 맥크린들에 따르면 알파세대의 자녀들은 아이패 드와 스마트폰의 중요 앱인 인스타그 램이 출시된 해인 2010년부터 태어났 다. 그는 초창기부터 “그들은 스크리너 (screener)였다”고 말했다.

맥크린들은 2015년 유력 일간지인 뉴 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알파세대’라 는 작명 이유를 묻는 질문에 “A세대로 돌아가는 건 말도 안 된다”며 21세기에 완전히 태어난 첫 번째 세대라고 지적했 다. 이어서 그는 “이는 과거로의 복귀가 아닌 새로운 것의 시작”이라고 덧붙였 다. 맥크린들의 지적이 옳다. 이 세대 아 이들은 이전의 모든 세대와 다르다. 그 러나 알파세대의 아이들이 다른 세대보 다 더 이른 나이에 더 많은 정보와 연결 성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으며 그들을 교육할 때 이를 고려해 야 한다. 이 세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세 상이 멈췄을 당시 모두 10세 이하였다. 그들은 바이러스로 인해 포위된 세상을 경험했으며 이제 한 사람의 행동이 많은 사람의 안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뿌리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

이 아이들은 아마도 걸을 수 있기 전에 아이패드 같은 장치를 손에 쥐고 있던 첫 번째 세대일 것이다. 그들은 전 세계 적으로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를 목격 하거나 페이스타임을 통해 멀리 떨어진 가족과 소통하거나 직접 만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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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SNS를 통해 친밀한 우정을 쌓 는 등 세상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본 질적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사실은 알파 세대의 세계관이 형성되는 방식의 일부 일 뿐이다.

이 세대의 가장 나이가 많은 학생들의

대부분은 현재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들은 청소년기를 거쳐 아동기에서 성

인기로 전환하면서 세상에 자신의 흔적 을 남길 방법을 찾고 있다. 현재 중학교 교사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 고 있다. 이 학생들이 현재의 학교 교육

표준에 적응하는 데 얼마나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에 대한 수많은 대 화가 교육자들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다. 많은 교사와 행정가들이 팬데믹으로 인

한 학습 손실, 행동 문제 및 발달 정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고 참 여도가 낮다는 말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중학교에서 기

대되는 학업적 또는 사회적 기술을 갖

추지 못한 것 같아 좌절감을 느끼고 학

생들이 공부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자주 공유한다.

어떤 논의든간에 학생들이 팬데믹 기

간 동안 놓쳤던 시절과 이전 학습 경험

의 상실로 인해 현재 학생들의 성공이

얼마나 어려운지로 결론이 난다.

■ 알파세대에 대한 우려와 기대

중학교 교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제

시카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학생의 수

업 참여다. 알파세대의 독특한 강점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알파세대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많은 교육자들

이 더 이상 학교 수업에 이들이 참여하

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근거 다. 이들 세대 중 다수는 사실이 아님에

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발견할 수 없

는 것 중 교사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 무것도 없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교사 들이 수업을 준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 졌다. 이들을 위한 수업을 위해서 기대 할 것은 이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찾는 것이다. 교육자들이 그럴 수 있도 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필요 하다. “우리 학생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나요?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중학교 교사의 한 가지 희망은 많은 학 생이 여전히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자의 역할은 학습

경험을 만들면서 그러한 탐구 과정에서 학생을 지원하는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성공적으로 접근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려하면

서 연결성, 호기심, 공감 능력 및 변화에 대한 열망을 포함하여 이 세대 학생의 강점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세대는 고립무원에서 어린 시 절을 보냈지만 의외로 글로벌 연결에 대 한 깊은 감각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이 첨단 기기를 사용하여 전 세계 사람들 과 쉽게 소통한다. 학생들에게 더 많은 청중과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과제를 부여함 으로써 학생들의 목소리가 교실을 넘어 확장될 수 있어 참여도가 높아졌다. 호기심은 교육자들에게 권장하는 또 다른 알파세대의 특성이다. 정보를 손쉽 게 얻을 수 있어 아이들은 호기심을 갖 게 됐으며 그들이 갖고 있는 큰 질문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학습에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면 학생들은 호기

심을 적절하게 만족시켜 줄 수 있다.

사춘기의 불안 때문에 그렇지 않을 수

도 있지만, 대부분의 중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이 공감 능력과 변화에 대한 열망

이 크다고 말한다. 부분적으로는 성장

단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연결성과도 관 련이 있다. 디지털 세계를 통해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사람과 아이디어 에 노출된다. 물론 단점도 있다. 예를 들 어, 학생들의 사회 생활이 우리 사회 생 활과 어떻게 다른지, 온라인에서 주의하 는 방법과 훌륭한 디지털 시민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학 생들이 자신의 이웃과 지역 사회를 넘어 서는 문제를 인식하고 많은 숫자가 환경 보호, 홈리스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 는 데 열정을 갖고 있는 것도 풍부한 디 지털 생활 덕분이다. 학생들이 가장 관 심을 갖는 부분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변화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방식으 로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옳은 것을 위해 싸우고 승 리할 수 있다고 믿을 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교육자나 학부모가 비 록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다가올 일 에 대해 그들을 완전히 준비시킬 수는 없지만 그들과 함께 삶의 경험, 지식 및 지혜를 그들과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길을 어떤 길로 가도록 강요하려 는 충동을 극복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들이 따라갈 길은 윗세대가 아직 가보 지 못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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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52% 졸업 1년 뒤도 불완전 취업…입학 전 진로계획 짜는 게 좋아

노동 분석 회사인 The Burning Glass Institute와 비영리 단체 Strada Education Foundation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대학 졸업생의 52%가

자신의 학위를 사용하지 않는 일자리에

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불완

전 취업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타이트한 노동 시장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생들의 불완전 취업

문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 으며, 이는 이들의 경력 궤적과 재정적 안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해당 보고

서는 대학 졸업생들의 불완전 취업의 본 질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통찰력을 밝

히며 초기 취업의 지속적인 영향, 다양 한 전공에 따른 불완전 취업률의 상당 한 차이, 불완전 취업과 관련된 상당한 재정적 비용을 보여준다.

⦁ 이번 연구의 주요 결과를 더 자세히 살 펴보면 다음과 같다.

▶불완전 취업의 만연: 무려 졸업생의

52%가 졸업 1년 뒤 불완전 취업 상태이

며 10년 이후에는 45%로 약간 개선.

▶첫 취업의 중요성: 졸업 직후 대학 수

준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력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대다

수는 수년 후에도 대학 수준의 고용을 유지한다.

▶지속적인 불완전 취업: 졸업생들이 일 단 불완전 취업으로 시작하게 되면, 대 다수는 10년 후에도 그 상태를 유지하 며 불완전 취업의 고착성을 강조한다.

▶재정적인 영향: 대학 수준의 일자리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불완전 취업자들의 소득 격차는 상당하며, 졸업생들, 특히

학자금 대출을 받은 졸업생들의 재정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전공별 다양성: 이 연구는 전공 선택 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량적 추론에

관련된 분야와 특정한 직업의 불완전

취업률은 더 낮은 반면, 다른 것들은 더

높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STEM 분야의 복잡한 현실: 모든

STEM 분야가 낮은 불완전 취업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STEM 범위 내 에서도 서로 다른 전문 분야 간에 차이 가 관찰된다.

▶인턴십의 영향: 인턴십 경험은 졸업 후 대학 수준의 취업률 증가와 밀접하

게 연관되어 있어, 학위 분야 전반에 걸 쳐 그 가치가 강조된다. ▶인구통계 및 제도적 요인: 대학 전공과 인턴십이 취업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 지만, 기관 유형, 인종/민족, 성별 및 지 리 또한 비록 그 정도는 작지만 불완전 취업률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통찰력을 고려하여, 나는 함께 일하고 있는 가족과 학생들에게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기도 전에 진로 계획을 짜 기 시작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다. 비록 시간이 지나며 관심사가 변할지라도 그 들이 선택한 대학이 관심사에 맞는 올 바른 전공과 기회를 제공하는지 확인하 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학위를 취득 하는 것만이 아니라, 미래의 성공을 위 한 길을 닦아주는 정보에 입각한 결정 을 하는 것이다. 이 계획 과정을 일찍, 이 상적으로는 대학 이전에 시작하는 것은 내가 모든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계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 세를 취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를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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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 한국전통문화

우리나라 여인들의 머리장식

엄종렬

미주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

첩이 시집올 때 가져온 금비녀

이제 가시는님께 드리오니

천리길 새 가로 막히니

이것을 보고 생각하소서

이 노래는 ‘허난설헌’의 금비녀에 대한

오언절구다. 금비녀라면 먼저 부인들의

머리에 꽂는 장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부인들의 머리장식은 확실히 우리

들 한국의 미에서 빼놓을 수가 없는 것 이다. 우리나라 부인들의 머리 장식용 비녀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봉잠이라는 것을 비롯해 비녀 머리의 형에 따라 이름이 각각 다르다. 용잠, 호 도잠, 오두잠, 화우러잠, 매죽잠, 산호잠, 국잠, 석류잠, 각잠 등 헤아릴 수 없이 많 다. 이 비녀로 부녀자들의 머리 모양을 장식했다. 삼한 이후 고구려, 신라, 백제, 고려를 통해 대개 부녀자들의 머리형은 변발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묶어서 그

대로 목 뒤로 늘어뜨린 것이 그들의 습 관이었다. <무헌비고>에 의하면 신라부

인은 미발이 목에 서려있고 고구려는 머 리를 길게 늘여 끝을 뭉쳐 바른쪽 어깨

위에 늘어져 있으며 백제는 양길로 나 누어 대체로 고구려와 같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나타난 부녀자들

의 머리형을 보면 대개 알 수 있는 일이

다. 금동미륵보살반가상을 보면 체발(머 리털을 깎은 머리)을 모방한 것 같으나

반가상 뒤를 살펴보면 머리털을 두 가닥

으로 갈라 그 끝을 묶어 늘어뜨려 짤막

하게 했으니 관을 썼던 신라, 백제 부녀 자들의 머리형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 동경잡기>에 나타난 것을 보면 신라시 대 여자머리 뒤쪽에 상투같이 머리털을 땋아 그것을 북제라 했으며 지금도 하

고 있다고 했다. 조선왕조시대에 보면 삼 한부인은 반발을 장식으로 하고 여자는 머리를 구부려 뒤로 늘려 매듭을 짓고 나머지는 늘여뜨렸다고 했으며 >청장관

전서>에 고려 부녀자들 중 시골처녀 머

리를 말하기를 머리는 땋아서 종아리에 내려오고 저고리는 질질 끌려 닭의 긴 뒷꼬리와 같다고 기록했으니 대개가 특

별한 머리형이 없었고 편의상 여러가지

머리형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대략 짐 작할 수 있다. 조선왕조 초기에 부인들 의 틀어얹은 머리 즉 ‘트레머리’의 모양

이 바르게 다스려지지 않았으므로 당시

현종은 당하관 부인들의 예복수식의 쪽 에 가랑비녀를 사용하고 머리 위에 쓰 는 것은 모두 궁중의 모양에 따르고 비 녀에 금, 은, 옥을 사용하는 것을 엄금한

다는 교시까지 내렸다. 이처럼 부인들의

머리에 대해 왕의 관심사가 되었다는 것 은 그만큼 부인들의 머리형의 수식이 사

회문제가 되었다는 증거다.

조선왕조 부인들은 남의 머리털로 자

기 머리를 가다듬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으니 그 중 중요한 것을 들면 다음 과 같다.

큰 머리, 여아머리, 남자머리, 첩지머리, 조짐머리, 동예머리, 얹은머리, 새앙머리, 쪽진머리, 푼머리, 땋은머리 등등이다. 조선왕조 때 트레머리의 사치는 그야말 로 눈부시기까지 했다. 그 비용이 수백 량까지 했다고 한다. 모양을 제대로 내 고 꾸미려면 수백금을 써야 하니 논을 팔고 집을 팔아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 렀으니 아들을 가진 사람이 자부를 얻 는데 이 트레머리를 얻지 못해 혼가에

6,7년이 되어도 가지 못했다는 정조 때 우의정 최제공의 상소는 그야말로 트레 머리가 얼마나 화사해 그 폐단이 얼마 나 막심한가를 말하는 증거로 역할한다.

이에 딴머리로 가체가 시작되고 다시 쪽도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쪽도리는 대 개 금은과 구슬로 장식해 만들었다. 내

명부는 대개가 거두미 머리 즉 큰머리이

고 외명부는 어여미 머리 즉 어여미 머 리를 했다. 궁안의 의녀들은 마리마 머 리를 했고 외방의 관기들은 대두 머리를 했다. 그리고 머리형을 만드는 방법에 있 어서 먼저 정수리의 머리를 조금 집고난

머리를 양가로 나누어 정수리 뒤에서 합쳐 좌우로 놓고 머리위에서 먼저 집은 정수리의 머리와 합쳐 작은 헌겊으로 묶어 땋은 소체를 넣는다. 이후 다시 땋 아 상투 같이 ‘계’를 만든다. 뒤에 두 수가 있어서 향해 오는 것과 뒤를 가린 후모는 조금 길다. 그 머리는 또 작은 헝겊으로 이어 상투 같은 ‘계’의 뒤 정수리에서 작은 헝겊의 양 끝을 가 지고 이를 비녀 머리에다 이은 끝을 좌 우로 늘인다고 한다. 이와 같은 머리형 의 제도엔 모두 합쳐 36형이 있다하니 여인들의 머리형의 변화무쌍함이 그지 없다. 사대부집 부녀자들이 땋은 머리로 가체하는 것이 날로 늘어나 사치가 극 도로 성행하고 이로 인한 비용이 백금이 나 되며 서로 경쟁하므로 급기야 영조는 사족부녀들의 가체를 일체 폐지하고 그 대신 족도리를 대용케 했다. 그 이유인 즉 가체의 제도는 고려 때부터 시작되었 는데 그 제도는 곧 몽고의 풍습이라 했 다. 그러나 그것이 불편하다는 여러 여 론에 따라 영조는 다시 트레머리를 옛 제도대로 회복할 것을 명했다. 그 후 정 조는 부인들이 가체하는 것을 다시 금지 했다. 이렇듯 조선왕조 부녀자들의 머리 형에는 그만큼 조정에서까지 관심이 많 았으니 그것은 결국 부녀자들의 미에 직 결되는 중대사였기 때문이다. 부녀자들 의 삼단 같은 검은 머리채를 거울 앞에 앉아 머리 다박지를 헝겊끈으로 잘근잘 근 동여 매고 머리 한가닥을 어깨 위로 넘겨 빗질을 하면 그 치렁치렁한 머리채 꼬리가 밑으로 나풀거리니 그야말로 아 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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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 제

’사과나무를 심었어야’…사과값 사상 최초 9 만원대 뚫었다...10kg 한 박스 1년 전보다 2배 올라...배 15kg 도매가격도 10만원 선 넘어 배터리용 리튬·흑연서 희토류까지…핵심 광물 ‘탈중국’ 가시화...’배터리 핵심’ 수산화 리튬·’전기차 심장’ 영구자석 등 中의존 낮아 져...수입 다변화·국내시설 가동으로 다변화 가속…포스코 ‘리튬 독립’ 행보

천정부지, ‘스드메’ 거품 잡나? “가격 공개 의 무화”.. 공공 미술관·박물관도 예식장으로...내

년부터 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에 공개...가

격도 미리 공개 의무.. “참여 폭 등 제한”

세계 시장 휩쓰는 中 로봇청소기… 내수 부 진에 해외 공략 속도전...“中 로봇청소기, 올해 화두는 해외 진출”...내수 판매량 600만대서

400만대로 급감...해외는 보급률 20~30% 불과해 성장 가능...‘올인원’ 기술력 앞세워 점 유율 높일 듯

금 융

“청년희망적금 20兆 풀렸다”… 은행 수신 한 달새 32.4兆 쑥...한은, ‘2024년 2월 중 금 융시장 동향’ 발표...2월 은행 수신 증가폭, 역 대 세 번째 기록...수시입출식 35.1兆·정기예금 24.3兆 ‘쑥’...부동산 한파에 주담대 증가폭 3

개월째 둔화 ”여전한 영끌” 은행 가계대출 1100조 돌 파… 주담대 4.7조 증가...2월 말 기준 1100.3 조 기록, 전월 대비 2조 늘어...기업대출도 증가 세 지속… 지난달에만 8조 증가

예상 벗어난 물가에도 美 6월 금리 인하

기대, 규모는 바뀔 수도...美 2월 CPI 상승률 3.2%,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전망치 상 회...로젠버그 “6월 금리 인하 기대 여전할 것”...연내 금리 인하 횟수 3회에서 2회로 줄어 들 수도

2월 은행 수신 32.4조원↑…정기예금·수시

입출식예금 증가...수시입출식예금 35.1조원 늘고 정기예금 24.3조원↑...가계대출 2조원 증가…주담대 4.7조원 늘어...기업대출 8조원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증가...회사채 3.6조 원 순발행…CP·단기사채 순상환

기 업

수소·신재생에너지부터 전력거래까지…기 업들, 신사업 확장 ‘돌파구’ ...중후장대 기업, 3 월 주총서 신규 사업목적 대거 추가...주력 사 업 연관 신재생에너지·전력사업 등으로 확장 대한전선 유상증자 ‘완판’…주주배정 청약 률 105.39%...‘미래 동력’ 해저케이블 공장 등 투자 자금 확보...최대 주주 호반산업, 배정 주 식 최대 한도 청약

한화 “첨단 항공엔진 개발비 5조원…경제 효과는 연간 수십조원”...정부 발주 개념연구 수행 중…2030년대 중후반 개발 완료 목표

현대중, KAMD 핵심 ‘차세대 이지스함 2번 함’ 기공식...탄도탄 요격·대잠 작전 등 수행...내 년부터 진수 거쳐 시운전 계획

美, 중국 압박 커질수록 한국 반도체 장비업

계 ‘고통’...美, 삼성·SK장비 中 기술발전 악용 우려...중국 납품 많은 범용 부품도 통제 가능 성...중국과 거래 막히면 수익성·경쟁력 약화 부 동 산

’토지공급·공공주택 건설’ 합쳐 주택공급 활 성화...민간사업자, 용지비서 공사비 뺀 차액만 납부...자금부담 완화로 주택공급 확대...평택 고덕신도시에 시범사업... 15일 사업설명회

갑자기 5억 급등?…차세대 실거래가 공개시 스템 오류에 ‘혼란’...84㎡ 가격이 59㎡로 잘못 등재…실거래가 수기 입력때 일부 오류...국토 부 “수기 입력 검증절차 강화…오류 실거래가

정보 정정”

경산지식산업지구내 대형 아웃렛 면적 축 소해 유치 ‘재도전’...유통산업시설 면적 15만 4천120㎡→10만9천228㎡로 축소, 지역상생 방안 마련해 개발계획변경 신청 예정

기획부동산·알박기도 모자라 탈세까지… 국세청 세무조사 착수...기획부동산업자 등

96명 세무조사 착수...부당이득 양도차익 감 추려 컨설팅비로 받아...피해자 다수 저소득 또 는 60세 이상 고령자...“조세포털 혐의 포착 시 검찰 고발 등 조치”

”무너질 일만 남았다”...벼랑끝 건설사 벌써 835곳 폐업신고, 10년만 최대...정부 건설산업 활력 회복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벼 랑 끝으로 내몰리는 업체들 오히려 늘어

사 회

악성민원 폭탄에 세상 등진 공무원···오늘 수사의뢰...경기 김포시. 무더기 악성 민원과 신상 공개로 공무원을 숨지게 한 네티즌들 수 사 경찰 의뢰...’차량이 정체된다’는 이유로 불 특정 다수의 네티즌에게 항의성 악성 민원과 신상 공개

”교수들, 환자 떠나면 국민 잃을 것…’비상상 황’도 유지 힘들어”...정부, ‘사직 결의’ 교수들에 “현장 남아달라” 호소...공공병원에 948억 추 가 지원…의사 신규 채용에 월 1천800만원 지 원...”비대면진료 확대로 경증환자 수요 등 일 부 해소”

”동맹휴학 관철하겠다”…어제 하루 전국 의대생 511명 휴학 신청...’유효 휴학 신청’ 6천 명 육박…의대생들, 학교 측에 “휴학 받아달 라”...교육부 “동맹휴학, 휴학 사유 안 돼…승인 한 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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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운세 I Weekly Fortune

3/15/2024-3/21/2024

마음속 깊이 원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밀어붙이세요. 좋은 기회 가 찾아오는 한 주가 되겠군요. 머뭇거리다가는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기발한 아이디어 가 떠오를 수 있으니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마음속으로 바라던 일이 있다면 차근차근 진행해보세요. 복잡 하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어요. 애타게 그리워 했던 인연을 만날 수 있으니 꽉 찬 한 주를 보내보세요. 이번 주 는 친한 친구들에게 한 턱 낼 수 있을 정도로 금전운이 좋네요. 이번 주는 친한 친구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만남의 시간을 만 들어보세요. 대인운이 좋으니 사소한 일로 삐걱거리던 관계가 좋아지고 폭넓은 인간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겠네요. 편안하고 한가롭게 지내기보다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야 해요. 이번 주는 매우 바쁘게 흘러가겠네요. 만날 거라 생각하지 못했 던 친구를 만나 좋은 일이 생겨나고 대화를 나누며 많은 것을 얻 을 수 있어요. 즐겁고 행복함이 따르니 아주 좋네요. 마음을 비 우면 오히려 기쁜 소식이 들려올 거예요.

상대에게 온전히 마음을 주고 있다기보다는 다른 사람도 염두 에 두고 있네요. 권태기가 찾아온 걸 수도 있어요. 서로에게 지 쳐있는 마음을 대화로 풀어야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어요. 한 껏 가득 찬 한 주를 보낼 준비되셨나요?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건강에 무리가 오겠군요. 몸 과 마음이 쉽게 피곤해질 수 있으나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에 요.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공부는 다음으로 미루세요. 이번 주는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거예요. 이번 주에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편안하지 않을 거예요. 대인운 이 좋지 않아 힘들 수 있겠지만 슬기롭게 행동해야 해요. 집에 일찍 들어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진행 하고 있는 일에 좋지 못한 이야기가 들려올 수 있어요.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면 아주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그 마 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쓸데없는 욕심을 버려야 크고 작 은 일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최고의 일주 일을 보낼 준비됐나요?

생각보다 나가는 돈이 커지니 어딘가 쫓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문제가 있다면 천천히 해결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시간은 많이 남아있으니 조급해하지 마세요. 아는 사람 의 도움으로 인해 고비를 넘기게 될 거예요.

연인이나 친구를 만나기에 아주 좋은 운이에요. 특별한 추억거 리를 만드는 것이 좋겠네요. 기대한 것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약속이 없다면 빨리 계획을 세워보세요. 아주 좋은 컨디 션으로 한 주를 시작하게 되니 힘이 넘치겠군요.

이번 주는 연인과 데이트를 하거나 가까운 동료와 술 한잔하면 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마 음이 편한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겠네요. 중요한 일을 결정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요.

행여나 건강에 무리가 오고 병원에 갈 일이 생긴다면 무조건 휴 식을 취해야 해요. 이번 주에는 일찍 집으로 들어가거나 사랑하 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세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중요한 일 을 앞두고 있다면 결정은 뒤로 미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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