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여성의전화 활동보고서

Page 1

2014 한국여성의전화 활동보고서 www.hotline.or.kr SINCE 1983

한국여성의전화는

폭력 없는 세상,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1983년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으로부터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합니다.

2 0 1 4

여자들

16 이제 다시 시작, 가정폭력방지법 18 고작 8만원? 스토킹 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활동

20 제대로 된 정책 시행을 외치는 목소리

22 “도망칠 수 있었잖아?”, 그저 참고 견디라는 주문 24 성폭력 피해자가 처벌받는 기막힌 반전, 무고죄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기억의 화요일<화요시위>

2 단순한
4
6
8 연애의 정석을
10
12
14 우리 모두의 정치,
진심으로 달려온 2014년
같이여서 가치 있는, 한국여성의전화
배움으로 같이 크는 사람들
넘어, 데이트UP데이트!
한 사람의 눈이 더해질수록, 움직이는 마을
가볍게, 더 높이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질주'
정치하는
26
28
한국여성의전화 30 2014 전국 상담 통계 32 2014 전국 쉼터 통계 34 2014 오래뜰 후원현황 36 2014 한국여성의전화의 사람들 38 2014 결산보고 40 2014 후원인 현황 42 한국여성의전화 회원모임 안내 44 한국여성의전화 전국 지부 안내 46 한국여성의전화 연혁 48 한국여성의전화가 만들어가는 세상 CONTENTS 한여전-2015-03
비가 오나
리트윗 좋아요,

단순한 진심으로 달려온 2014년

“고통당하는 여성들과 늘 함께 있습니다.”

1980년대에 발행된 여성의전화 소식지 「베틀」은 여성의전화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기

도 합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더 세련된 말로 여성의전화를 소개하려고 애를 쓰고 있

지만, 이 단순하고도 정직한 문장을 넘어서기는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30년이 넘

는 세월동안 이 단순한 진심은 더욱 깊어지고 힘이 세진 것 같습니다. 2014년에도 한국여

성의전화는 처음 다짐 그대로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우선, 2013년 창립 30주년을 지나 3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조직을 돌아보며, 업무의

기본을 다지는 등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본회의 비전과 정책방향

을 점검하고, 이에 걸 맞는 조직구조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던 ‘핫라인 프로젝

트’는 전국 지부와 회원이 2박 3일간 함께 했던 정책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풍부히 수렴하 면서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30년 활동사를 담고, 앞으로의 활동도 축적해나갈 여

성인권운동 온라인박물관은 사이트 디렉토리를 확정하고, 디자인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2015년에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업무의 기본을 점검하는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업무매뉴얼을 수정·보완했으며, 특히 상담업무와 관련하여서는 상담일지를 개편하고, 면

접상담 설문지 등 내담자 지원 관련 양식과 서류 일체를 전체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조직

의 기본인 회원확대도 주요한 사업으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연간 신입회원수는 지난해

에 비해 약 40% 증가했습니다. 2015년을 기점으로 5개년 중장기 회원확대 방안을 마련하

여, 회원확대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하려고 합니다.

여성들의 차별과 폭력 없는 삶을 위해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실시하고, 지역사회와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에게 힘을 주는 경제이야기’, ‘누구나 나이는 든다’, ‘여성주의 집중아카데미’, ‘움직이는 정치학 교’,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와 같은 다채로운 대중강좌를 기획하고 실시하여 회원과 대중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본회를 알리고,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통 로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2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강좌 후

2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고통당하는 여성들과 늘 함께 있습니다

후속모임이 결성되어, ‘데이트공작단’이라는 이름으로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성

평등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찾아가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활동보고서 <愛:say>를 펴내

기도 했습니다. 8회를 맞은 여성인권영화제도 상영관을 늘려 더 많은 관객과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3년간 1,000여명의 지역주민과 함께 뜨거운 워크샵을 진행한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움직이는 지역사회 네트워크 만들기’는 3년 사업을 평가하고, 보다 실질적으로 구체

적인 지역사회 모델을 만들고자 심기일전 중입니다.

정책과 제도를 감시하는 일에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범죄 피해

보상을 민간으로 떠넘기려했던 ‘4대악 보상보험’에 적극적으로 반대했습니다. 보험출시 를 막지는 못 했지만, 범죄피해보상은 국가책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환기하였고, 현재

까지 판매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보아 실질적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가정폭력으 로 수차례 신고했던 피해자가 결국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해당 경찰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하여 국가의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물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올바른 성폭력 사건 해결을 저해하는 성폭력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적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법률 제·개정 운동도 지속되었습니다.

본회 제안 내용이 담긴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었고, 가정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도 상임위원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스토킹범죄처벌법

안은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여 법안을 보완하였고, 곧 발의를 앞 두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정감사, 행정사무감사에 질의서를 발송하고, 관련 정부 및 기 관과의 간담회, 자문회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일상적으로 여성폭력근절정책을 감 시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유독 가슴 아픈 일이 많았던 2014년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간과 마음 을 나누어 끊임없이 응원해주신 많은 회원분들과 후원자분들 덕분에 한국여성의전화는 2014년에도 하고자 하는 일 마음껏 하며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고통당하는 여성들과 늘 함께 있습니다”라는 단순한 진심의 힘으로 2015년에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같이여서

가치 있는,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의전화는 전국 25개 지부와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국지

및 회원들이 함께하는 회의를 통해 토론하고 합의함으로써 본회의 사업

방향과 내용을 결정합니다. 그 중에 2년마다 진행되는 정책토론회는 전국지

부와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본회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정하는 가장 큰 토 론의 장입니다. 급변하는 정세상황을 공유하고, 현재 한국여성의전화가 처해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한 후, 향후 나아갈 방향과 정책과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2박3일의 일정으로 전국 지부 활동가와 회원 200여명이 경

주에 모여 정책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30년 활동의 역사를 되새겨보 고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장으로 마련한 정책토론회는 지속가능한 여성의전

화를 위한 모두의 고민과 바람을 담아내는 자리였습니다. ‘성장하고 소통하 는 여성의전화 어떻게 만들 것인가?’, ‘여성의전화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 ‘여성의전화는 상담만? 새로운 활동 뭐가 좋을까?’, ‘여성역량강화 어떻게 할 것인가?’, ‘회원은 회장님! 회원이 리더가 되는 여성의전화 어떻게 만들 것인 가?’, ‘돈 걱정은 이제 그만! 탄탄한 재정,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는 6개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했습니다. 활동가, 회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토 론한 내용들은 본회 비전 마련을 위해 지부대표와 회원대표가 참여해 논의 하는 핫라인프로젝트 회의와 여러 단위를 통해 공유하고 실천을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성의전화는 회원과 지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함께 만드는 조

직입니다. 2015년에는 조직연구단(가칭)과 회원사업운영단(가칭)을 통해 더

나은 활동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4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1/15~16 제 27차 정기총회

3/13

3/11

3/27

4/8

4/10

핫라인프로젝트 4차 회의

회원사업운영위원회 1차 회의

상담기관협의회 1차 회의

영남권 지부 네트워크 회의

전국지부사무국장단 1차 회의

4/10 경기권 지부 네트워크 회의

4/11

4/18

핫라인프로젝트 5차 회의

전국지부대표자 1차 회의

4/28 1차 이사회

5/20 경기권 지부 네트워크 긴급임시회의

5/23 핫라인프로젝트 6차 회의

6/11 회원사업운영위원회 2차 회의

6/17 핫라인프로젝트 7차 회의

7/9~11 정책토론회&쉼 프로젝트

9/15 2차 이사회

9/16 회원사업운영위원회 3차 회

9/19 핫라인프로젝트 8차 회의 10/2 호남권 지부 네트워크 회의

10/8 전국상담기관협의회 2차 회의 10/14 전국지부사무국장단 2차 회의 10/21 전국지부대표자 2차 회의 11/24 총회준비위원회 1차 회의 11/24 공천소위원회 1차 회의 12/10 전국상담기관협의회 3차 회의

12/15 총회준비위원회 2차 회의

12/15 공천소위원회 2차 회의

12/17 전국지부사무국장단 3차 회의 12/22 총회준비위원회 3차 회의

12/22 공천소위원회 3차 회의

12/23 회원사업운영위원회 4차 회의

12/29 지부대표자 3차 회의

배움으로 같이 크는 사람들

한국여성의전화는 활동가와 회원의 성장

을 위해,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

를 위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부 활동가들의 직무역량 및 활동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임파워링(Empowering)

과정과 여성주의 리더십을 함양을 위한 리더

십(Leadership) 과정, 여성주의 가치와 정체

성을 높이기 위한 페미니즘(Feminism) 과정

의 교육체계 ‘ELF’를 통해 다양한 교육을 진

행하였습니다.

여성폭력피해 생존자를 상담하고 지원하

는 활동가와 회원의 여성주의 감수성을 키우 기 위해 <2기 여성주의상담전문가 과정>, <

여성주의상담전문가 호남권 기초교육>등을

진행하였으며, 회원들과 <회원리더십 워크숍 >을 진행하여 여성주의 가치와 정체성을 가

진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모든 세대 여성들의 문제를

아우르며 여성들의 삶,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여성의전화가 되기 위한 첫 시도로

인권, 나이듦, 연애,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주

제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경제교육인 <나에게 힘을 주는 경제 이

야기>는 여성들의 경제적 권리 확보를 위한

방법과 여성주의 대안 경제에 대한 인식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나이 듦에

관한 여성주의적 교육 <누구나 나이는 든다

>는 빈곤과 질병, 돌봄의 대상으로만 상징

되는 노년의 편견을 넘어 꾸준히 성장하는

인간으로서의 노년에 대한 이해, 정당한 돌

봄이 담보되는 풍요로운 나이 듦을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주의 집중 아카데미>는 젠더, 즉

사회적으로 구성된 성차에 의한 불평등을

여성폭력의 원인으로 정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은 왜 젠더문제로 인식

하지 못/안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

으로 젠더, 폭력, 노동, 섹슈얼리티, 가족 관

련한 중요 쟁점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었습

니다.

2015년에도 한국여성의전화는 활동가와 회원의 활동 역량을 강화시키고 여성주의

적 삶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하는 교육으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또한 아직 한국여성의

전화가 만나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더욱 흥

미롭고 다채로운 강좌로 찾아갈 것입니다.

6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교육으로 만난 사람들 58개 기관 교육횟수160회

교육인원 4,298명

5/16~6/3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6/11~7/2 나에게 힘을 주는 경제 이야기

8/20~27 여성주의 집중 아카데미-뜨거운 시선

9/11~25 2기 움직이는 여성정치학교

9/15~26 누구나 나이는 든다

교육으로 만난 사람들 만난 기관 58개 기관 교육횟수 160회 교육인원 4,298명
그 외 2014
연애의 정석을 넘어, 데이트UP데이트!

가히 연애중독이라 할 만한 대한민국 사회! 한국여성의전화는 내밀하고

사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연애’에 얽힌 사회 구조와 문화를 되짚어보고자 합

니다. 그리하여 연애의 낭만 속에 감춰진 폭력을 이야기하고, 평등한 관계와

건강한 연애를 만들기 위해 ‘데이트UP데이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대를 위한 실용연애특강,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를 통해 뭉친 ‘데

이트공작단’은,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성평등한 문화 확산을 위해 각 대학을 거점으로 찾아가는 데이트 강의 및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전국공정연애실력고사’는 톡톡 튀는 문제와 해설로 많은 이들에게 연애기술 과 외모관리에 치중되어 있는 현재의 연애 지형에 대한 성찰을 던졌습니다.

데이트공작단은 글쓰기 작업을 통해 활동의 결과물들을 온라인소식지, 활

동보고서 <愛:say: 다르지만 닮아있는 나와 너의 ‘연애’ 그 안의, 그 너머의 이야기>, 데이트폭력예방지침서 <우리, 사랑일까: 평등한 연애를 위한 멘토

링북>을 발간·배포하였습니다. 또한 <안녕 데이트공작소 sogoodbye.org>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활동홍보와 더불어 성평등한 연애관계를 위한 지속

적인 고민을 나누는 창구를 마련했습니다. 대학 내 성폭력 근절 및 피해자지

원 강화를 위한 집담회 <학내성폭력을 말하다>는 성폭력·데이트폭력 근절

에 힘쓰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연대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갖가지 욕망과 판타지가 혼재되어 있는 우리의 사랑과 연애. 사랑하면서 사랑을 잃는 그 모순되고 어려운 관계를 향한 딴지 걸기는 2015년에도 계속 됩니다. 데이트공작단은 ‘다른’ 연애를 꿈꾸는 이 땅의 모든 연애인들의 참여 를 기다립니다.

8
2014 활동보고서
한국여성의전화

<20대를 위한 실용연애특강-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총 4강, 92명

데이트공작단 활동 12명

<찾아가는 데이트UP데이트 캠페인 & 데이트강의> 캠페인 5회, 강의 3회, 1000여명

온라인 뉴스레터 2회, 각 7,300여명에게 배포

활동보고서 <愛:say: 다르지만 닮아있는 나와 너의 ‘연애’ 그 안의, 그 너머의 이야기> 제작 데이트폭력예방지침서 <우리, 사랑일까: 평등한 연애를 위한 멘토링북> 제작, 1,500부, 110곳 배포 데이트폭력 집담회 진행

한 사람의 눈이 더해질수록, 움직이는 마을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움직이는” 지역사회 네트워킹(Networking) 모델

만들기(이하 움직이는 마을)’는 가정 폭력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마을의

기관과 기관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상호 소통하는 사회적 자원의

징검다리를 만들고자 2012년에 시작해 3년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2014년의 ‘움직이는’ 마을은, 조금 더 마을 주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네트

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해였습니다. 구파발성당, 간호사회, 은평 의용소

방대, 마을 청년모임 등과 함께 진행한 워크숍은 가정폭력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면서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모인 마을 주민들은 무엇이 폭력인지, 어디까지가 가정폭력이라 할

수 있을지 처음으로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워크숍이 거듭될수록 ‘인권’

이나 ‘폭력’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신체적인 것뿐

아니라 상대의 의사에 반하는 모든 행동이 폭력일 수 있음을 느끼기도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정폭력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었다며 꾸준한 성찰이 중요하다는 소감도 있었습니다. 폭력적인 상황이

우리와 멀리 있지 않음을, 부모님과의 관계나 데이트 관계에서 보거나

겪은 사례 나눔을 통해 깨닫기도 했습니다.

‘움직이는’ 마을은 가정폭력이 지역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되고, 가정 폭력 근절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퍼져나가기를 원합니다. 2015년에도

가정폭력이 ‘집안 일’이 아닌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회적 범죄’임을 우리 사회가 인식할 수 있도록 지역의 사람들과 함께 걷겠습니다.

10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움직이는’
만나고,
마을은 더 많은 사람을
‘다른

총 40명의 기획위원

26개 기관

1,000명 참여

6/26 움직이는 안전마을 1차 기획회의

7/22 움직이는 안전마을 2차 기획회의

7/25 안전마을 현장 점검(서울시, 은평구 담당자)

8/27 움직이는 안전마을 3차 기획회의

9/19 움직이는 안전마을 4차 기획회의

10/22 은평구 가정어린이집 연합 워크숍

10/27 응암1동 통장단 & 부녀회 워크숍

10/28 움직이는 안전마을 5차 기획회의

10/29 구파발성당 워크숍

11/6

은평여성연대 ‘여담’ 워크숍

11/6 서부경찰서 전의경 어머니회 워크숍

11/18 움직이는 안전마을 6차 기획회의

11/19 움직이는 안전마을 1,2차 심화 워크숍

11/20 은평 의용소방대 워크숍

11/28 열린시민회 청년회 모임 워크숍

12/9

움직이는 안전마을 모델 발표회

총 40명의 기획위원, 26개 기관, 1,000명이 함께한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움직이는” 지역사회 네트워킹(Networking) 모델만들기 3년

가볍게, 더 높이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질주’

여성인권영화제는 더 많은 이들과, 더 쉬운 언어로 여성폭력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가 개최되어, 전 세계 13개국 29편의 영화가 2500여명의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6회의 피움톡톡과 8개의 부대행사가 열려, 영화 이후에 남은 저마다의 궁금증이나 여운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가 자랑하는 피움톡톡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비평뿐 아니라 관객들의 날카로운 질문 들로 더욱 풍성했습니다. 사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 속에 짜여있는 폭력, ‘나이 듦’에 대한 고찰, 여성주의 운동이 직면한 어려움과 돌파구에 대한 깊이 있는 대 화가 오갔습니다. 또한 올해 첫 시도된 개막 리셉션에서는 너나할 것 없이 모여 앉아 개막작 <가볍게, 더 높이>에서 받은 영감과 에너지를 자유롭게 풀어놓았습니다.

2014년, 8회를 맞은 여성인권영화제의 슬로건은 ‘질주’였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 된 여성인권영화제 9년의 행보와도 같이, 때로 주저하기는 했어도 멈춘 적 없었던 우 리의 ‘질주’를 말함입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 같고, 점점 뒤처지고만 있는 것 같 지만 어느 날 뒤돌아보면 먼 길을 왔던 날의 경험처럼, 여성인권영화제는 여전히 ‘질 주’합니다!

12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관람관객

2,500여 명

13개국 29편 29회차 상영

경쟁작 출품 수 102편

관객 2,500여명

감독과의대화 3회, 피움톡톡 6회

부대행사 8개

지역상영 15회

스탭 수 109명

사전기획팀 회의 30회

초대권이벤트 20 곳, 응모자 2,500명 이상

기획기사 5건

트위터 트윗 204 팔로워 811

홈페이지 방문자 수 38,916명

대학홍보 25개 대학 현수막 50개, 포스터 1,000장 배포

영상제작 4건

뉴스레터 14회

포스터 2,000부

리플렛 3,000부

팜플렛, 기념품 등 3,000개

페이스북 친구 2,107명, 좋아요 765명, 게시글 도달수 22,063회

우리

모두의 정치, 정치하는 여자들

2014년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하여, 다양한 여성정치 관련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했던 한 해였습니다. 상반기에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는 활동을 하였 고, 여성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으로 ‘2기 움 직이는 여성정치학교’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활동으로 ‘위험한 세상에서 길 찾 기: 정치꾼에서 정치가로’라는 주제의 회원토론회를 통해 우리

가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공부했고, 5개 지역구에서 커

피수다 모임을 개최해 지역주민과 함께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

과 여성이 살기 좋은 세상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후 실천

활동으로 참가자들과 서울시장 후보 및 교육감 후보에게 바라

는 여성폭력근절 정책을 작성해 SNS를 통해 전달하였습니다.

‘2기 움직이는 여성정치학교’는 여성정치세력화모임인 ‘정정당당모임’ 에서 기획, 다섯 강좌에 걸쳐 ‘정치’에 대한 재해석, 여성의 삶과 정치의 연 관성, 의정 모니터링 이해 등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정치에 관심 있는 회원 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하였으며, 이후 국정감사 방청,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방청 등의 실천 활동도 함께 하였습니다.

2015년에는 2016년 총선을 대비하여 여성들이 다양한 정치영역에 참여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새로운 여성정치세력화사업을 통해 여성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 대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4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5/27 6.4지방선거 커피수다:은평구

5/27 6.4지방선거 커피수다:강남구, 서초구

5/28 ‘위험한 세상에서 길 찾기: 정치꾼에서 정치가로’ 회원토론회

5/29 6.4지방선거 커피수다:강북구, 성북구

7/28 제2기 움직이는 여성정치학교 기획회의

9/11, 9/16, 9/18, 9/23, 9/25 제2기 움직이는 여성정치학교

9/30 서울시의회 방청 10/20 은평구 의회 방청 10/29 국정감사 방청 11/13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방청

모니터링을 의식한 의원들이 열심히 질의는 하였으나 여성정책과는 전혀 상관없는 질의로 의원들의 여성정책에 대한 낮은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_은평구의회 방청 후기 중

점심시간 포함하여 아홉 시간 삼십 분 동안 참여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에

방청 후기 중

게 제공한 가정폭력·성폭력에 대한 질의를 기다렸으나 믿음은 끝내 배신당하 고 말았다. 여성인권을 지키기 위해 다루어야할 소중한 질문을 하는 의원을 찾는 것 은 한강 백사장에서 금 찾기보다 어려웠다. _국정감사

이제 다시 시작, 가정폭력방지법

2014년은 한국여성의전화에서 만든 가정폭력방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기 위해 노력한 한 해였습니다. 두 개의 법률로 이 루어진 가정폭력방지법 중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 한 법률」은 개정안의 내용이 상당수 반영되어 소속위원회에 회부

된 상태입니다. 주요 개정 내용은 피해자의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 하여 가해자의 추적으로부터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별도의 지원 시스템 구축, 조건 없는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가정폭력으로 이

혼 과정 중인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 등입니다.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또한 개정안의 일부

내용이 반영되어 소속위원회에 회부되었습니다. 주요 개정 내용 은 목적조항에서 가정 보호 관점의 문구를 삭제하고 가정구성원

의 안전과 인권을 보장하는 것,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체포우선

주의를 도입하고 상담을 조건으로 처벌을 유예하는 상담조건부 기소유예를 폐지하는 것 등입니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 소속 국회의원실을 방문하여 개정안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 전면적 개정안에 공감하는 여론 형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2015년에는 개정안의 근거가 되는 구체적 사례를 수집하고, 한 국여성의전화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시하려 합니다. 또한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과 서명 운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가정폭력

방지법 개정의 필요성을 홍보하겠습니다.

16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방지법을

만들다

1983년, 단어조차 낯설었던 가정폭력 피해여성을 돕겠다고 옥탑방에 전화기 한 대를 놓고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1997년, 사적인 일로 여겼던 가정폭력을 공적인 공간에서 처벌과 보호를 할 수 있도록 ‘가정폭력처벌에관한특별법’을 만들어 제도화 했습니다.

2015년, 가정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개정 및 모니터링을 더욱 열심히 진행하겠습니다.

고작 8만원?

스토킹 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활동

스토킹범죄는 상대의 동의 없이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통칭하는 범죄

로서 수차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현

재 경범죄처벌법의 ‘지속적 괴롭힘’으로 처벌 가능하지만, 피해자의 두려움과 공

포에 비해 처벌은 벌금 8만원에 불과합니다.

국회에서도 범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법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

지만 1999년 이후 7개의 법안이 발의되었다가 폐기되기를 반복하고 있으며, 현

재는 「스토킹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과 「스토킹방지법」이 계류 중

에 있습니다. 하지만 계류 중인 두 발의안 모두 스토킹범죄의 정의가 협소하고,

보호처분을 기본골자로 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의 심각성에 비해 경미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한국여성의전화는 스토킹 범죄에 대한 형사처벌과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한 피해자 보호를 골자로 하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마

련하였고, 마련된 법안이 국회에 발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였습

니다. 본 법률안 상정을 위해 관련 위원회 소속 의원실을 방문하여 법안 발의를 제안했고, 최종적으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인 남윤인순 의원이 발의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이후 국회 성평등포럼, 남윤인순 의원실과 함께 공동으로 토론

회를 기획하고 진행하여,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의 필요성과 법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2015년에는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홍보활동을 통해 본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

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 법안이 제정되어 여성폭력근절정책의 사각

지대가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18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지난해 5월_ 전남자친구로부터 2년 넘게 스토킹피해를 당하다가 끝내 전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 10월_ 자신의 마음을 받아달라는 이웃의 스토킹피해로 인하여 경찰에 신고했다가, 이에 대해 가해자가 앙심을 품고 살해한 사건 12월_ 제자가 여교사를 몇 년 동안 스토킹 하다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피해여성을 살해한 사건
피해자를죽음으로까지 몰고갈수도있는중대한범죄 스토킹,

제대로 된 정책 시행을 외치는 목소리

정부의 무책임한 여성폭력근절정책들로 인해 한국여성의전화의

정책제안활동이 더욱 더 활발해질 수밖에 없는 2014년이었습니다.

정부에서 출시한 ‘4대악 보상보험(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

량식품)’은 여성에 대한 폭력범죄 피해에 대한 보상을 민간에 떠넘기 는 정책으로,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출시 전부터 반대 논평을 발표

하고 해당 기관에 질의서를 보내며 예의주시해 왔습니다. 보험이 출

시된 후에는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으로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하 였습니다.

11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에는 경찰에 가정폭력을 수차례 신고 했음에도 불구, 경찰의 안이한 대응으로 번번이 가정으로 돌아가야

만 했던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본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을 직무유기로 고발, 여성폭력범죄에 대 한 국가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 가정폭력 피해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안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중단됐던 직업훈련비 직접지원이 이루어져 피해

생존자들의 자립기반이 마련되었고, ‘아이사랑보육포털’사이트가 개

선되어 쉼터에 들어온 영유아 동반자녀들이 정보노출 없이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또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

자보호법 개정운동의 성과로 여성폭력시설의 종사자 신변보호가 국 가 등의 책무로 규정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2015년에도 정부에서 시행하는 여성폭력근절정책을 주시하여, 그 에 맞는 정책제안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갈 예정입니다.

20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1/21 국회 유은혜 의원실 등 교복값 토론회

1/22 법무부 범죄피해자 보호기금 심의위원회

1/29 여성가족위원회 “여성발전기본법 전부 개정 법률안”에 대한 의견서 작성

2/04 ‘아이사랑보육포털’사이트 개선을 위한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미팅

2/19 스토킹방지법 제정을 위한 기획회의

2/21 서울시 가정폭력 피해자 치유회복프로그램 프레젠테이션

2/22 한국젠더법학회 학술행사 "법실무와 젠더" 토론

2/25 박근혜 정부 1년 평가 토론회 토론

2/28 스토킹방지법 제정관련 국회의원실 방문

3/03 여성가족부 ‘가정폭력 관련시설 관계자 간담회’

3/05 여성폭력 시설 종사자 보수교육 자문회의

3/10 대법원 양형위원회 회의

3/11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미팅

3/12 여성가족부 여성폭력피해 인식개선 회의

3/12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사업 착수회의

3/19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 착수회의

3/20 금융감독원에 4대악 보상보험관련 질의서 발송

3/20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참석

2014년

정책제안 활동 122건

3/20 여성가족부 가정폭력 쉼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서 발송

3/31 여성가족부

3/31

한국여성의전화 2014년 정책제안 활동 122건

‘가정폭력 관련시설 관계자 간담회’ (2014 권익증진사업 운영지침 관련 제안 등)
여성가족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쉼터 전세자금 환수에 관한 의견서 제출 ⋮
“도망칠 수 있었잖아?”,

그저 참고 견디라는 주문

2014년에도 가정폭력 피해자에 의한 가해자 사망사건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2013년에 있었던 윤필정(가명)씨 사건은 2014년 5 월 1심 판결이 있었고, 10월에 2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두 판결 모 두 징역이 선고되었고, 가정폭력에 의한 정당방위는 인정되지 않 았습니다. 그 외 김진숙(가명)씨 사건 2심, 이수연(가명)씨 사건도

정당방위는 인정되지 않아 각각 징역4년, 집행유예3년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최근 안산에서 일어난 가정폭력 피해여성 암매장 사건은 12년

동안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여성이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를 하고, 고소도 했으나 공권력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끝내 가해자에 의해

사망한 사건입니다. 경찰은 단순 부부싸움으로 간주하고 남편을

처벌하지 않고 돌려보내는 안일한 대응을 했고, 결국 그 여성은 가 해남편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정폭력을 ‘부부싸움’, ‘집안일’로만 여겨 범죄로 인식하지 않는 사회 때문에 여전히

가정폭력 피해여성이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죽거나 죽일 수밖에는 없는 극단적인

선택 앞에 몰려 있습니다. 2014년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지원한 가정폭력 정당방위 사건은

총 7건으로 작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단순히 지원 횟수로 정당방위

사건이 늘었다고 할 수 없지만, 현재와 같이 가정폭력에 대한 국가시스템이 제대로 운영

되지 않는다면 정당방위 사건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2015년에는 더 이상 가정폭력에 의한 죽음이 없기를 바라며, 사법부의 가정폭력 정당

방위 사건에 대한 전향적인 판결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현재 한국여성의전화가 지

원하고 있는 김태현군, 정희정씨, 정방인씨가 정당방위를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2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이혼을 하거나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등 가정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 는 점, 가해자가 사건이 일어나기 3일 전에도 목을 조르거나 식칼을 들이대는 등의 살해 위협은 있었지만 결국 살해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작업장을 도망

칠 수 있었다는 점과 격앙된 상황을 피했다면 상황이 종결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남 아 있었음에도 살해를 한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 _윤필정씨 재판부 판결문 중 “가해자가 칼을

판결문 중

들고 위협을 했지만 그 순간 집밖으로 피하는 등 벗어날 수 있었고, 법원 으로부터 보호처분을 받은 상태이므로 가해자의 행패에 다른 방법으로 대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 _- 이수연씨 재판부
성폭력 피해자가 처벌받는
기막힌 반전, 무고죄

한국사회에서 “나는 성폭력피해자입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해자

를 제대로 처벌해주십시오. 나는 법의 정의를 믿습

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합니

다. 성폭력 피해를 이야기 하는 것에 ‘상당한 용기’

가 필요하다는 것은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가부장

제와 성폭력에 대한 통념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

여줍니다. 그럼에도 법을 믿고 성폭력피해를 호소

하는 여성을, 수사과정에서 순식간에 무고의 피의

자로 기소하는 것이 현재 한국사회의 민낯입니다.

지난 5월, 무고죄로 기소된 성폭력피해자가 법정에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즉

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구명 활동을 펼쳤지만, 그녀는 지금

도 여전히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가해자로부터 무고 고소의 협박을 받

거나 무고죄로 기소된 수많은 성폭력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전문위원과 상담회원, 예비법조인들과 함께 성폭력피해자 무고죄 적용에 대응하기 위해 지 혜를 모았습니다. 법원과 구치소를 오고가며 피해자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는 공익소송

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적용은 결

국 성폭력 피해자를 입 다물게 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범죄를 범죄로 인식하

지 않게 할 것입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지

난 반성폭력운동이 일궈 온 역사가 더 이상

후퇴하지 않도록 여성에 대한 인권과 사회

적 정의를 실현하는 길에 앞장설 것입니다.

24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무고사건지원팀 회의 8회

무료법률구조 및 공익소송 지원 4명, 재판 참관 13회, 의견서 제출 3회 구치소 접견 4회 무고죄 법정구속 규탄 기자회견 및 법원 입장발표에 대한 논평발표 무고사건 분석틀 마련 및 지원사건 분석 8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기억의 화요일<화요시위>

2012년 6월, 여성폭력피해자를 추모하고 여성폭력근절을 위해

시작된 ‘당신과 함께하는 기억의화요일 <화요시위>’는 2014년에도 지속되었습니다.

전국 13개의 지역에서 113회 진행되어 약 314명이 참여하였고, ‘여성 살해 범죄 공식통계 마련’, ‘성폭력피해자무고죄예외조항 마

련’, ‘가정폭력범죄처벌법 목적 조항 개정’, ‘여성폭력에 대한 통합 적 인권교육 실시’, 여성폭력예방교육 공교육으로 실시‘, ’가정폭력 가해자 체포우선제도 도입‘, ’가정폭력가해자 상담조건부기소유예 폐지‘, ’가정폭력방지법 전면 개정‘ ,’성폭력친고죄 폐지‘, ’스토킹방

지법 제정‘, ’여성폭력근절 공익광고제작 및 송출할당제를 도입‘ 등

을 요구하였습니다. 지속적인 요구 끝에 이 중 ‘성폭력 사건의 친고 죄 폐지’, ‘여성폭력 예방 공익광고 제작 및 송출’, ‘가정폭력·성폭력 등 통합적 인권교육 실시’등의 요구들은 법률 개정과 정책에 반영 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약 2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1인 시위 형식으로 진행된 기억 의화요일 <화요시위>는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려고 합니다. 매주 화요일,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수많은 외침이 더 많은 시민들 에게 닿을 수 있도록 2015년 새로운 형식의 <기억의 화요일>로 찾 아뵙겠습니다.

26
2014 활동보고서
한국여성의전화

부천 전주

서울

수원

대구

기억의화요일 화요시위 본부 45회, 지부 68회, 총 113회

기억의화요일 참여 약 318명

기억의화요일 진행지부 총 13개 지역

서울 45회, 안양 16회, 성남 12회, 수원 10회, 대구 8회, 익산 6회, 목포 4회, 부천 4회, 전주 4회, 진해 1회,

강릉 1회, 군산 1회, 광주 1회

안양
화요시위 113회 참여 약 318명

리트윗 좋아요, 한국여성의전화

2014년 한국여성의전화 페이스북에서 가장 열렬

한 반응을 얻은 게시물은 이것이었습니다. ‘[한국여

성의전화 논평] 4대악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

은 국가의 책무, 보험으로 국민들을 현혹하지 마라

(2/17).’ 여성폭력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는 정책 앞

에 우리 국민은 말없이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얼굴을 마주하며 함께 분노함은 물론 SNS와 온라인

광장에서 스스로 하나의 매체가 되어 이야기하고

소식을 널리 알린 것입니다.

2014년 11월, 한 여성이 경찰에 가정폭력 신고를

여러 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남편에게 살해당

해 암매장 당한 일은 모두가 함께 분노한 사건이었

습니다. 정부와 사법체계, 경찰이 여성폭력 피해자

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여성의

전화는 성명서를 내고 경찰의 직무유기에 고발장을

내며 잘못된 결정을 내린 법원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순간들에는 늘 사진기와 부지런히

무언가를 받아 적는 손이 함께합니다. 사진과 글로

SNS와 홈페이지, 블로그에 발 빠르게 공유하기 위 함입니다. 뜻을 함께하지만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 한 시민들을 위해, 그리고 아직 이 같은 일들을 모르

는 시민들을 위해, 관련자들에게 고하기 위해, 이 작

업은 한국여성의전화의 활동에 언제나 함께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의 여성폭력

예방공익광고 ‘바로지금’이 케이

블 총 14개 채널에서 9,490회 송

출되기도 하였습니다. 2015년에

는 새로운 공익광고를 준비 중에

있고, 홈페이지 리뉴얼과 모바일

사이트 제작, 여성인권운동온라

인박물관도 오픈을 앞두고 있습

니다. 앞으로도 한국여성의전화

는 시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

고, 여성폭력 관련 이슈들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입니다.

28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홈페이지 방문자 수 105,902명, 페이지 접속 수 266,813건

블로그 방문자 수

: 영문블로그 24,132명

: 메인블로그 14,886명

: 여성인권영화제 17,493명

트위터 팔로워 2,007명, 트윗수 554회

페이스북 친구 1,579명, 좋아요 485명

뉴스레터 발송 25회

소식지 2회, 활동보고서, 여성수첩 발행

기타 홍보물 제작 57건

공익광고 송출 9,490회

온라인모금 참여자 8,294명

보도자료 발송 17건

언론 인터뷰 및 방송출연 54회

언론보도 230회

기획기사 온라인 조회수 71,609회

105,902명

226,813건

홈페이지 방문자 수
페이지 접속 수

2014 한국여성의전화 전국 상담 통계

한국여성의전화 본부와 지부가 운영하는 부설 상담기관은 가

정폭력상담소 14개소, 성폭력상담소 11개소, 통합상담소 2개소, 성매매상담소 1개소이다. 2014년 한국여성의전화 전국 상담건

수는 총 33,519건으로, 2012년 31,709건, 2013년 29,956건(상

담소 2개소 제외)과 비교했을 때 증가하였다. 상담유형별 현황

을 살펴보면, 가정폭력상담은 12,169건(36.3%), 성폭력상담은 10,661건(31.8%), 성매매상담은 3,039건(9.1%)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12,169건 성폭력 10,661건

3,039건

전국 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통합상담소 포함 13개소)에서 지원한 성폭력피해자는 4,088명으로, 피해유형별 현황은 < 표2>와 같다. 전체 상담사례 중 강간 및 유사강간 피해가 40.2%(1,645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성추행 (37.1%)과 스토킹(6.7%) 피해가 주요하게 나타났다. 카메라 등 이용촬영, 통신매체이용음란, 언어적 성폭력 등의 피해는 그 외 피해유형인 사이버성폭력, 음란전화, 기타 피해에 포함된다. 본 자료는 상담소 운영실적

30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여성가족부 제출양식에 기초해 집계한 것으로, 성폭력 피해유형을 세밀하게 분류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33,519건 연도 상담총합계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이혼 부부갈등 성상담 가족문제 중독 기타 2014 33,519건 (100%) 12,169 (36.3) 10,661 (31.8) 3,039 (9.1) 690 (2.1) 952 (2.8) 975 (2.9) 1,005 (3.0) 49 (0.1) 3,979 (11.9) 가정폭력 상담소 11,198 (68.8) 841 (5.2) 22 (0.1) 499 (3.1) 713 (4.4) 124 (0.8) 702 (4.3) 40 (0.2) 2,132 (13.1) 성폭력 상담소 971 (6.8%) 9,820 (68.5) 102 (0.7) 191 (1.3) 239 (1.7) 851 (5.9) 303 (2.1) 9 (0.1) 1,847 (12.9) 성매매 상담소 0 0 2,915 (100) 0 0 0 0 0 0 2013 29,956건 (100%) 10,452 (34.9) 9,453 (31.6) 2,212 (7.4) 979 (3.3) 1,020 (3.4) 985 (3.3) 1,527 (5.1) 79 (0.3) 3,249 (10.8) 2012 31,709건 (100%) 10,799 (34.1) 7,822 (24.7) 3,463 (10.9) 944 (3.0) 1,566 (4.9) 1,171 (3.7) 1,517 (4.8) 108 (0.3) 4,319 (13.6) <표 1. 한국여성의전화 전국 상담통계> (단위 : 건, %)
성매매
전국 상담건수

전국 여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통합상

담소 포함 16개소) 가정폭력 상담사례의

피해유형별 현황은 <표3>과 같다. 신체

적 폭력을 호소한 경우가 42.6%, 정서적

학대 37.1%, 경제적 학대 9.5%, 성적 학

대가 5.2%로 집계되었다. 작년에 이어 신

체적 폭력을 동반하는 경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든 상담소에서 심리·정서적 지원, 수사·법적 지원을 주요

하게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의료지원과 시설

입소연계는 상담소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가정

폭력 피해상담일 경우 시설입소 연계가 많고, 성폭력 피해

상담일 경우 의료지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의 경우 폭력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 내담자에게 필요한 긴

급한 조치이고, 성폭력의 경우 의료지원을 통해 치유회복을

돕는 것이 내담자들이 요청하는 우선적인 조치이기 때문이

다. 특히 올해 의료지원 총 건수는 1,859건으로 작년(747건)

에 비해 약 149% 증가함으로써, 피해자 의료기관 연계 및 의료비 지원 등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성폭력피해유형 계 (유사)강간 성추행 스토킹 사이버성폭력 음란전화 기타 명수 (비율) 4,088 (100) 1,645 (40.2) 1,517 (37.1) 274 (6.7) 110 (2.7) 18 (0.4) 524 (12.8) <표 2. 성폭력 피해유형> (단위 : 명, %) 성추행 1,517명 스토킹 274명 사이버성폭력 110명 기타 524명 가정폭력 피해유형 계 신체적 폭력 성적 학대 정서적 학대 경제적 학대 기타 건수 (비율) 15,748 (100) 6,714 (42.6) 826 (5.2) 5,850 (37.1) 1,489 (9.5) 869 (5.5) <표 3. 가정폭력 피해유형(중복응답)> (단위 : 건, %) 심리정서지원 수사 법적지원 의료지원 시설입소연계 기타 가정폭력피해자(가정폭력상담소) 9,880 1,332 270 327 3,431 성폭력피해자(성폭력상담소) 6,045 1,756 1,589 12 5,077 <표
상담소유형별 피해자 지원내용> (단위 : 건) 신체적 폭력 6,714건 정서적 학대 5,850건 성적 학대 826건 경제적 학대 1,489건 기타 869건 (유사)강간 1,645명
4.

2014 한국여성의전화 전국 쉼터 통계

이용연인원

46,863명

한국여성의전화와 전국 지부에서 운영하는 여성폭력 관련 쉼터 총 12개(가정폭력쉼터10개, 이 주여성쉼터 1개, 성매매 여성쉼터 1개)의 2014년 이용연인원은 46,863명으로 전년도(43,337 명)에 비해 조금 늘었다. 2014년 총 입소인원은 582명이며, 이 중 아동의 비율은 37.6%이다.

* 본부, 강릉, 김포, 대구, 시흥, 전주 : 가정폭력 쉼터, 일반단기쉼터(거주기간 6개월)

* 익산, 청주 : 가정폭력 쉼터, 가족쉼터(단기쉼터-거주기간 6개월)

* 안양 : 중장기쉼터(거주기간 1~2년) * 인천 : 이주여성 쉼터

* 광주 : 가정폭력 쉼터(일반단기쉼터)와 성매매 쉼터 두 개를 운영함.

성인 여성의 나이를 보면, 각 연령대별로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0대가 전체의 29.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 하고 있으며, 그 다음 30대(전체 25.9%) 순으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30~40대의 비율이 가장 높다. 작년 20대가 전체의 17.4%인 것

에 비해 올해 23.3%로 늘어,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조금 낮아진 모습이다.

자녀와 함께 입소하는 경우는 전체 성인여성의 28.3%이며, 평균 1.75명의 자녀를 동반한다. 동반 자녀의 연령은 유아와 초등학생이 66.7%를 차지하고 있어, 유치원, 어린이집 연계 등 보육지원, 비공개 전학 등 학습 지원, 놀이 치료 등의 지원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 고 있다.

한국여성의전화 쉼터는 내담자들의 치유와 의식 향상, 역량 강화를 위해 여성주의 상담, 집단 프로그램, 치유캠프, 문화체험 등의 심 리·정서적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폭력피해후유증 뿐 아니라 일상생활질병의 치료,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의 의료지원을 전 개하고 있다. 올해 의료지원 건수는 4,060건으로 작년 2,455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본 회 요청에 의해 올해부터 건강검진을 실시하 게 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송 지원 등의 법률 지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32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지부명 정원 전년도말 보호인원 `14년 입소인원 `14년 총 이용인원 이용 연인원 평균 보호인원 소계 성인여성 동반아동 소계 성인여성 동반아동 소계 성인여성 동반아동 174 114 78 36 582 363 219 696 441 255 46,863 128.39 본부 12 7 6 1 25 20 5 32 26 6 3,831 10.50 강릉 11 2 2 0 42 31 11 44 33 11 1,652 4.53 광 주 가폭 12 3 3 0 39 23 16 42 26 16 2,958 8.10 성매매 18 13 13 0 39 39 0 52 52 0 5,498 15.06 김포 15 4 2 2 49 19 30 53 21 32 3,016 8.26 대구 12 15 10 5 63 51 12 78 61 17 4,145 11.36 시흥 15 12 6 6 28 17 11 40 23 17 4,654 12.75 안양 10 11 7 4 9 8 1 20 15 5 3,443 9.43 익산 20 11 7 4 99 44 55 110 51 59 4,921 13.48 전주 12 12 7 5 43 27 16 55 34 21 2,354 6.45 청주 26 18 9 9 109 57 52 127 66 61 6,462 17.70 인천 11 6 6 0 37 27 10 43 33 10 3,929 10.76 <연중 입소인원 및 총 이용인원> (단위 : 명)
쉼터 여성들에게 직업 훈련을 지원할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연계,
또한 가정폭력
수 있게 되어 자립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연계하고 있으며, 가정폭력피해
도움이 되고 있다. 그 밖에 법률상담 연계, 법률구조공단
* 심리정서적지원 : 개인 및 집단상담, 치유캠프 및 문화체험
치유프로그램
* 법률지원 : 무료법률구조 및 법률상담연계, 이혼소송
수사지원
* 자립지원 : 교육훈련,
* 동반아동 지원 : 상담 및 놀이치료, 비공개전학, 방과후 학습지원, 보육지원 등 지부명 계 3일 이하 7일 이하 8일~1월 이하 1월초과 ~ 2월이하 2월초과 ~ 3월이하 3월 초과 563 67 85 134 91 63 123 본부 22 1 0 0 3 4 14 강릉 41 7 12 7 6 6 3 광 주 가폭 35 4 5 2 7 9 8 성매매 34 1 2 4 3 10 14 김포 42 5 3 18 2 7 7 대구 70 9 8 23 16 3 11 시흥 32 4 4 5 2 2 15 안양 11 0 0 0 1 1 9 익산 89 18 25 19 15 2 10 전주 51 6 10 10 10 5 10 청주 104 12 13 38 16 12 13 인천 32 0 3 8 10 2 9 <쉼터
(단위 : 명) * 거주기간은 2014년 퇴소자 기준임. 지부명 계 20세 미만 20~ 30세 미만 30~ 40세 미만 40~ 50세 미만 50~ 60세 미만 60세 이상 363 4 85 94 106 60 14 본부 20 0 0 3 9 6 2 강릉 31 1 6 10 6 4 4 광 주 가폭 23 0 4 6 6 6 1 성매매 39 0 26 10 3 0 0 김포 19 1 5 6 5 2 0 대구 51 0 5 2 26 12 6 시흥 17 0 0 9 6 2 0 안양 8 0 0 2 3 2 1 익산 44 0 9 15 12 8 0 전주 27 0 7 8 8 4 0 청주 57 2 9 16 18 12 0 인천 27 0 14 7 4 2 0 <성인 피해여성 연령> (단위 : 명) 지부명 자녀동반 여성 수 계 3세 미만 3~7세 미만 7~13세 미만 13세 ~19세 미만 19세 이상 125 219 41 71 75 27 5 본부 5 5 1 0 2 2 0 강릉 8 11 1 7 3 0 0 광 주 가폭 10 16 7 2 4 2 1 성매매 0 0 0 0 0 0 0 김포 12 30 8 10 12 0 0 대구 10 12 2 4 2 2 2 시흥 7 11 0 5 4 1 1 안양 1 1 0 0 1 0 0 익산 22 55 4 14 25 11 1 전주 12 16 0 9 6 1 0 청주 28 52 12 17 15 8 0 인천 10 10 6 3 1 0 0 <자녀동반 여성 및 동반자녀 연령> (단위 : 명) 계 심리정서적 지원 법률 지원 의료 지원 자립 지원 동반아동 지원 15,136 8,243 808 4,060 260 1,765 <피해자 지원 실적(12개 쉼터)> (단위 : 건) 2014년 총 입소인원 582명
취업연계, 진학지원 등
거주기간>

2014 오래뜰 후원현황

오랜 폭력을 피해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왔지만, 해가 지면 안전하게 몸을 피할 수 있고 돌아갈 수 있는

따뜻한 쉼터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쉼터는 저에게 제2의 친정집이랍니다. _오래뜰 가족의 수기 중

가정폭력쉼터는 가정폭력을 벗어나기 위해 용기 있게 집을 나선 여성들과 동반 아동이 살고 있습니다. 가정폭

력으로 고통 받는 여성과 아동들이 폭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안전하고, 소중한 공간입니다.

정부는 가정폭력범죄피해로 급박하게 쉼터에 피신한 여성과 아이들을 자산 조사하여, 시설 ‘수급자’와 ‘비수급 자’로 나누고 있습니다. 가정폭력 가해남편이 이용 중인 집이나 자동차, 사업장이 피해자 명의로 되어 있다면, 수중에 돈이 한 푼 없더라도 ‘비수급자’로 분류되어 차등 지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현재, 예산부족을 핑 계로 ‘비수급자’의 생계비를 제대로 지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쉼터로 탈출한 가정폭력 범죄 피해자들은 '살기 위해' 생활의 터전인 집을 나왔습니다. 그렇기에 쉼터는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생계비는 가장 기본적으로 확보해야하는 비용입니다. 정부는 '4대악

근절'이라는 말만 번지르르 앞세우고, 정작 살기 위해 쉼터로 들어온 가정폭력피해여성과 아동의 먹고 사는 기본적인 생존의 문제는 무책임하게 외면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피해여성과 아동이 또 다른 고통을 받지 않게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세요. 당신의 응원이 그 들의 새로운 출발에 큰 힘이 됩니다.

후원계좌 : 하나은행 128-910002-01505 예금주_ 한국여성의전화

※ 한국여성의전화 쉼터는 1987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쉼터입니다. 이웃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이라는 순 우리말인 ‘오래뜰’ 은 한국여성의전화 쉼터의 이름입니다. 오래뜰에서는 가정폭력피해여성과 아동의 폭력 후유증 치유와 자립을 위해 무료숙식, 상담, 문화체험, 직업훈련, 교육, 의료, 법률, 동반아동의 보육 및 학업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 전화 :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 02-2263-6464

34 2014 한국여성의전화 활동보고서

LG생활건강 화장품 2,242개

단아 장난감 자동차 1개

단아,박미자, 최선혜 경주 보리떡 2박스

권송자 수세미 4장

권오선 삶은 달걀 20개

김명수 수박 1통

김영자 사과 1박스, 배 1박스, 포도 1박스, 복숭아 1박스

김윤정 오징어 1축

김홍미리 한우 1박스, 고추장 5kg, 의류 15점

남인순 떡 1 박스

띠앗자리 모자 60개

미소 애호박 14개, 매실엑기스 1.8L

김세정 의류25점, 가방 4개,장갑 1개, 지갑 1개, 마스크팩 2봉, 화장품 4개, 템포 1통, 비누 1 세트, 바디워시 2개, 샴푸 1개, 린스 2개, 베 이비가드2개, 의류 8점, 장갑 1개, 의류 21점, 양말 7켤레, 손수건 7장, 모자 3개, 목도리 1 개, 건강기능식품 2병, 바디워시 1개 서울1366 화장품 크림, 세럼, 토너 각 10개

손명희 의류 58점, 삶은 달걀 12개, 상추 1봉지, 감자 10kg, 화장지 30롤, 가지 13개, 호박 2 개, 포도 5송이, 고구마 1박스, 콩 1봉지, 밤 1

봉지, 무1포대, 새우젓 1통, 갓 1단, 고춧가루 1봉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벽시계 2개 성폭력전문상단원교육수강생 상추 5kg

최선혜 과자 4박스, 의류 41점, 양말 2켤레, 감 기약 2종, 당근 2봉지, 아이스크림 13개, USB 메모리 1개, 초콜릿 2박스, 빵 2박스 2 박스, 일본빵 2박스

김지은 샤워기 헤드 1개, 수학문제집 1권, 음악 CD 1장, 케이크 3개, 영어단어집 1권, 퍼즐 세트 1개, 초콜릿 2박스, 젠가 1세트, 수학교재 1권, 사탕 1봉지,

털모자+머플러 2세트

문채수연 찜냄비 1개, 돼지고기 5kg, 쑥빵 1박스, 귤 1봉지, 당근 1봉지, 콜라비 2개

박경옥 샴푸 3개, 린스 1개, 바디워시 2개, 로션 2개, 화분 1개

박미숙 샴푸 7개, 린스 11개, 치약 23개, 비누 19개

박미자 샤프 9개, 물김치 1통, 오렌지 5개, 방울토마토 2봉지

박수진 초콜릿 4박스

박양희 찐빵 1박스

박정향 의류 136점, 아동의류 20점, 신발 2켤레, 목도리 1개, 가방 1개

배인숙 재래김 1톳

사무처 롤빵 1봉지, 애호박 1개, 느타리버섯 3팩, 상추 1봉지, 고추 1봉지, 포도 1송이

서경남 상추 1봉지, 단감 1봉지

산하물산 구이용 목살 2박스, 돼지고기 9.6kg, 쇠고기 99kg, 스테이크 64개

수정 뻥튀기, 건빵

정은경 쌀 20kg, 돼지고기 2kg, 토마토 2kg, 상추 등 채소 4봉지

정춘숙 배 1박스

조수정 모과차 1통

정춘숙, 고미경, 화영 사과 1박스, 귤 약간, 쿠키 1박스

서희 파김치 1봉지, 치킨 1마리, 의류 3점, 가방 1개

지혜 김치 1통, 열무김치 1봉지, 고들빼기김치 1봉지, 겉절이 2통

현주 의류 18점, 보리쌀 4kg, 감자 1봉지, 등산화 1켤레, 등산가방 3점, 운동화 1켤레

최유연 감 17개

최희진 초콜릿 2박스

슬기 초콜릿 2박스

신숙자 고구마 1박스

아모레퍼시픽 세럼 48개, 젤스크럽 24개, 선

물세트 6개, 가방세트 30개

김영주 양파 1망, 고추 1봉지, 고구마 1봉지

서울시 전기히터 1대

조수정 귤 15kg

애경 희망꾸러미 1개

에스더 롤케이크 2개

여명 달력 1개, 상추 2봉지, 떡, 나물, 과일, 열

무김치 각 1봉지, 행주 18장

은평구청 김장김치 10통

여성가족부차관 사과 2박스, 배 2박스, 감 2박

스, 쌀 20kg, 떡국용 떡 10kg

염미봉 롤케이크 1개

여성가족부 장관 윷놀이 세트 1개, 어묵 1kg

이동화 20,000원 상품권 1장

이민영 감자 2박스, 가지 1봉지, 단호박 2봉지, 고구마순 3봉지, 깨순 1봉지, 풋고추 1봉지, 씀바귀 1봉지, 양파 1봉지, 토마토 1봉지, 대파 1봉지, 옥수

수 6개, 노각 5개

이은영 뮤지컬 티켓 10매, 사진전 티켓 10매

이슬 양말 13켤레

이미혜 배 1박스, 고구마 2박스

이정희 파프리카 1박스, 감자 20kg, 단호박 1박스

재재 가지 30개, 토마토 1박스

정다희, 김지은 아동용 퍼즐세트 1개 정다희 세계 지도퍼즐 1판

푸드뱅크 빵 2봉지, 쌀 20Kg, 화장품 1세트, 빵 235개, 케 이크 3개, 꼬깔콘 17봉, 샴푸 12개, 락스 1개, 세제 3 개, 수정과 12개, 음료수 5개, 탄산음료․ 커피 24개, 김장김치 4통, 된장 2통, 고추장2통, 스팸 2통, 김 6봉 지, 햇반 4개, 식초 2개,참기름 2개, 밀가루 2kg, 부침 가루 2kg, 당면 2봉지, 연어캔 2개, 구운소금 1kg, ,식 용류 2개, 조미료 600g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쌍화차 1박스 행복문화센터 동그랑땡 2박스, 김치+반찬 3통

황경숙 비닐팩 2개, 세탁세제 900ml, 모자 3개, 스카프 5개, 의류 3점, 손톱깎이 2세트, 수건 4장, 냄비1개, 비 타민C 1박스

수빈 한약 1박스

박양희 귤 4박스

안미경 풋고추 1봉지

행복한밥상 오이무침 1통

형사정책연구원 치킨 7마리

방데레사 쌀 10kg

이동화 장갑 6개, 목도리 1개

2014 한국여성의전화의 사람들

한국여성의전화와 함께 한 사람들

785명

2014년 자원활동과 회원 활동으로 여성의전화와 함께한 분들은 총 785명입니다.

여성인권운동에 대한 무한 애정과 열정으로 일상의 소소한 업무부터 여성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희망나눔 캠페인,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까지 여성의전화의 주요 활동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상담 자원활동에 참여한 회원은 총 336명으로 상담시간은 총 2,500시간이었으며, 월요무료법률상담에는 총 38명의 전문위원이 함께했습니다.

상담활동 뿐만 아니라 회원사업운영위원회와 운영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한 회원은 총 78명으로

20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한국여성의전화의 현안과 비전에 대해 열띤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일일호프, 바자회, 회원송년회 등 주요사업에 총 39명의 회원이 기획팀으로 참여하여

준비부터 진행까지 맡아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올 한 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여성의전화는 함께 해 주신 회원과 자원활동가 여러분이 있었기에

더욱 힘을 내어 한 발 한 발 내 디딜 수 있었습니다.

2015년에도 한국여성의전화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 여성들의 문제를 아우르며, 여성들의 삶을 언제 어디서나 만나고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36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상담자원활동

전화상담 247명, 면접상담 89명, 총336명

전화상담 2,069.1시간 면접 384.5시간 법률 51.75시간

전문위원활동 (법률상담)

참여 인원 : 38명

활동시간 : 51.75시간

회원사업운영위원회 활동

참여 인원 : 45명

활동시간 : 135시간

운영기획위원회 활동

참여 인원 : 33명

활동시간 : 99시간

사업 기획팀 활동

기획팀 운영 사업 : 6개 (회원 중간 리더십 워크숍, 희망나눔바자, 일일호프, 정다지기여행, 송년회,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킹 모델만들기)

기획팀 활동회원 : 39명

활동시간 : 91시간

소모임 활동

소모임 수 : 17개

구성회원 : 114명

모임 진행 회차 : 178회

자원활동 및 실습

총 인원 : 180명

2014 결산보고

38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수입 지출 과 목 금 액 대비율(%) 과 목 금 액 대비율(%)
전년도이월금 24,416,247 4.76 1. 사업비 331,244,036 64.52 2. 회비 196,315,000 38.24 2. 인건비 103,389,420 20.14
15.98 3. 업무추진비 29,057,300 5.66 4. 참가수입금 23,248,380 4.53 4. 운영비 29,203,198 5.69
74,207,310 14.45 5. 재산조성비 (비품구입비) 1,600,000 0.31
216,886 0.04 6. 건축기금적립금 7,000,000 1.36
113,000,000 22.01 7. 차기이월금 11,935,067 2.32 합 계 513,429,021 100% 합 계 513,429,021 100%
1.
3. 후원금 82,025,198
5. 운영기획사업금
6. 잡수입
7. 프로젝트사업금
과 목 전년도 이월금 수입금액 합계 지출금액 잔액 지출대비율(%)
가정폭력상담소 5,572 81,937,460 81,943,032 81,927,239 15,793 20.29 2. 성폭력상담소 1,473 104,766,480 104,767,953 104,766,448 1,505 25.95
쉼터(오래뜰) 416,026 196,968,323 197,384,349 197,109,806 274,543 48.82
가정폭력상담원 교육훈련시설 0 12,870,000 12,870,000 12,870,000 0 3.19 5.성폭력상담원 교육훈련시설 0 7,105,000 7,105,000 7,105,000 0 1.76 합 계 423,071 403,647,263 404,070,334 403,778,493 291,841 100% 일반 회계 결산 보고서 2014.1.1~2014.12.31 (단위
(단위
부설기관
결산
1.
3.
4.
: 원)
: 원)
회계
보고서 2014.1.1~2014.12.31

한국여성의전화의 2014년 수입은 회비 38.24% (지부회비 10.89%, 회원회비 27.35%), 후원금 15.98%, 운영기획 사업금 14.45%, 프로젝트 사업금 22.01%, 참가금 및 기타수입금 9.32%로 총 513,429,021원으로 결산하였습니다.

회비 비율은 전년도 대비 8.84% 증가하였고, 회비 총수입도 전년대비 4.67% 증가하였습니다. 후원금의 비율은 전년도 37.51%에 비하여 많이 낮아졌는데 이는 지난해 본회 30주년 후원금의 비율이 예년보다 높아 나타난 결과입니다.

지출은 이월금 11,935,067원을 포함하여 총 513,429,021원입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정책토론회, 데이트공작소 사업 등을 포함 하여 사업비가 결산총액의 2/3의 비중인 66%를, 인건비가 약20%, 업무추진 및 운영비,

구성하 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지출 한국여성의전화 부설기관 전년도 이월금 4.76% 회비 38.24% 후원금 15.98% 참가수입금 4.53% 운영기획 사업금 14.45% 프로젝트 사업금 22.01% 잡수입 0.04% 인건비 20.14% 사업비 64.52% 업무추진비 5.66% 재산조성비 0.31% 한국여성의전화 수입 운영비 5.66% 건축기금적립금 1.36% 차기이월금 2.32% 가정폭력상담소 20.29% 성폭력상담소 25.95% 쉼터 (오래뜰) 48.82% 가정폭력상담원교육훈련시설 3.19% 성폭력상담원교육훈련시설 1.76%
건축적립금의 비율이 약14%를

한국여성의전화 회원모임 안내

평등문화를 가꾸는 남성모임

1995년에 만들어진 역사가 깊은 모임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남

성들이 모여 가정, 직장, 사회에서 느끼는 가부장제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학습하 는 모임입니다. (월 1회 모임)

10대 인권지킴이 모임

10대 인권지킴이 모임으로 2012년 결성되었으며, 10대의 눈으로 인권문제를 보

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하는 모임입니다.

(월 1회 모임)

분노의게이지

언론에 발표된 기사 중 친밀한 관계(남편이나 애인 등)에 의한 여성 살해 관련보

도를 통계내고 분석하는 모임입니다. (월 1회 모임)

정당방위사건 지원팀

본회의 ‘정당방위’사건(가정폭력 피해자에 의한 가해자 사망사건)에 대한 재판 지

원 등 인권지원활동과 함께 본회에서 지원한 정당방위사건을 취합 및 분석하는

활동을 하는 모임입니다. (월 1회 이상 모임)

정정당당 모임

2013년 여성정치학교 ‘모두의 정치, 모두 해!’ 이후 결성된 모임입니다. 정치관련

스터디와 국정감사 방청,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방청 등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월 1회 모임)

불타 - 난타 모임

세상의 모든 것에는 소리가 있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신명나는 ‘리듬’과 ‘소리’로

세상에 평화의 울림을 전하고자 2013년 결성된 모임입니다. (월 2회 모임)

42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북한산 둘레길 모임

숲길, 물길, 마을 산책길 형태로 구성된 아름다운 북한산 둘레길을 거닐며 자연과 하나 됨을 느끼고자 2014년 새롭게 구성된 모임입니다. (월 1회 이상)

뜨개질 모임

실타래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따듯한 연대! 뜨개질을 하면서 일상의 소소함을 나

누고, 폭력의 굴레로부터 생존한 용감한 여성들(생존자)에게 추운 겨울을 따뜻하 게 날 수 있는 목도리, 모자 등을 떠서 보내는 활동을 하고자 2014년 새롭게 구성 된 모임입니다. (월 1회 모임)

면접상담회원 모임

20년의 역사와 함께 한 모임으로 본회의 전화상담회원 슈퍼비전을 담당하고, 여 성주의 상담 등의 학습과 훈련을 통해 여성주의 전문 상담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임입니다. 2014년에는 예비면접상담회원 모임도 새롭게 구성되어 운영 중입니 다. (주 1회 모임)

전화상담회원 모임

가정폭력 또는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100시간)을 수료한 전화상담회원들의 학

습모임으로 여성학과 상담기법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며, 여성주의 상담원으로 거 듭날 수 있는 장입니다. 개별모임으로 여성주의상담 레시피 모임, 46기 가정폭력 전문상담회원 모임, 17기 성폭력상담회원 모임이 있습니다. (주 1회 모임)

폭력예방교육강사 모임

본회의 폭력예방강사들의 모임으로 교안작성, 출강평가 및 폭력교육 활동방향 등 을 논의합니다. 또한 어린이, 학부모, 경찰, 교사 등 대상별 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하 고 있는 모임입니다.

(월 2회
※ 회원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의 모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 모임에 참여를 원하시거나 새로운 모임을 만들고 싶은 분들은 희망참여팀으로 연락주세요! ※ 문의 02-3156-5402 (희망참여팀)
모임)

한국여성의전화 전국 지부 안내

부 한국여성의전화

울 강서양천여성의전화

T 02-3156-5400

F 02-3156-5499

E hotline@hotline.or.kr

T 02-2605-8455

F 02-2605-8222

E skwhl@hanmail.net

T 032-934-1903~4

강화여성의전화

광명여성의전화

김포여성의전화

부천여성의전화

경 기

성남여성의전화

수원여성의전화

시흥여성의전화

안양여성의전화

인천여성의전화

천안여성의전화

충 청

청주여성의전화

F 032-934-1905

E khwomens@hanmail.net

T 02-2614-7370

F 02-2614-7673

E kmwhl@hanmail.net

T 031-989-0136

F 031-997-0136

E kpwhl@hanmail.net

T 032-328-9713

F 032-328-9712

E bwhotline@hanmail.net

T 031-751-2050

F 031-751-2051

E snwhl@naver.com

T 031-232-7780

F 031-238-7780

E suwonhotline@hanmail.net

T 031-496-9390~1

F 031-496-9392

E shwhl@hanmail.net

T 031-442-5385

F 031-441-4386

E awhl96@hanmail.net

T 032-527-0090

F 032-527-0093

E iwhl@hanmail.net

T 041-561-0306

F 041-561-0324

E hotwhl@hanmail.net

T 043-252-0966, 0968

F 043-255-0966

E ch9953@hanmail.net

가폭 02-2263-6464

성폭 02-2263-6465

가폭 02-2605-8466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16길 8-4 (122-824)

서울 강서구 강서로 159 인폼빌딩 5층 (157-925)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신문길44번길 8-4 (417-807)

가폭 02-2060-2545

가폭 031-986-0136

성폭 032-328-9711

가폭 031-751-6677

성폭 031-751-1120

가폭 031-232-6888

성폭 031-224-6888

성매매 031-222-0122

가폭 031-496-9393

031-496-9494

가폭 031-468-1366

성폭 031-466-1366

상담 032-529-2545

성폭 041-561-0303

성폭 043-252-0966 043-252-0968

경기도 광명시 도덕공원로 64-1호 3층 (423-840)

경기도 김포시 북변중로

68번길 20 종합복지회관 2층 (415-030)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로 248번길 86 현해탑 프라자 302호 (420-852)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북로 100(태평2동 7288-25 동호빌딩 6층 (461-825)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61 우림빌딩 704호 (442-120)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마유로 330 대하빌딩 501~502호 (429-861)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76(비산동, 정화빌딩 6층) (431-052)

인천시 부평구 부흥로 315번길 18-4(부평동, 형우빌딩 2층) (403-826)

천안시 동남구 고재20길 12 신협 2층 (330-953)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57번길 황금빌딩 3층 (360-050)

44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군산여성의전화

익산여성의전화

전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의전화

T 063-445-2285

F 063-445-2286

E kswhl21@hanmail.net

T 063-857-8163

F 063-857-8164

E iswhl@hanmail.net

T 063-287-7324~5

F 063-286-7324

E jjwhl21@hanmail.net

T 062-363-7739

F 062-363-0486

E kjwhl@hanmail.net

T 061-283-4551

061-283-4885

목포여성의전화

영광여성의전화

경 북 대구여성의전화

김해여성의전화

울산여성의전화

경 남

부산여성의전화

F 061-283-4551

E mwomen@hanmail.net

T 061-353-4994

F 061-353-4990

E ykwhl@hanmail.net

T 053-471-6484

F 053-471-6481

E esco11@nate.com esco10@hanafos.com

T 055-329-6450

F 055-329-6452

E khwline@hanmail.net

T 052-244-1555

F 052-245-6713

E uwhl@hanmail.net

T 051-817-4321

F 051-817-4320

E pwhl2001@hanmail.net

T 055-546-1400

진해여성의전화

F 055-546-1406

E jhwhl01@hanmail.net

T 055-266-3722

창원여성의전화

원 강릉여성의전화

F 055-283-3722

E chwhl21c@hanmail.net

T 033-645-1002~3

F 033-642-1980

E gw1985@hanmail.net

가폭 063-445-2285

가폭 063-858-9191

가폭 063-283-9855

063-282-1366

일반 062-363-0442~3

가폭 062-363-0485

성폭 062-363-0487

성매매 062-384-8297

전북 군산시 구영7길 8 구월명 동사무소 2층 (573-060)

전북 익산시 익산대로 172-1 삼성통증의학과 4층 (570-991)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56 (풍남동 1가 23-1번지) 2층 (560-031)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077 추선회관 307호 (502-732)

전남 목포시 하당로 241번길 15 (상동) 2층 (530-823)

가폭 061-352-1321

가폭 053-471-6482

성폭 053-471-6483

성폭 055-329-6451

055-329-6453

전남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150 (513-807)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로 31번지 혜림한의원 3층 (705-023)

김해시 호계로 422번길 34-5 광림빌딩 201호 (621-906)

울산광역시 중구 문화의거리 9 3층 (681-210)

가폭 051-817-6464

성폭 051-817-6474

성폭 055-546-8322

055-546-0036

참살이 055-546-1409

성폭 055-267-1366

055-283-8322

가폭 033-643-1982

033-643-1985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대로 476 5층 (614-813)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 511 번길 16(풍호동 762-4번지 3, 4층) (645-320)

창원시 의창구 신월로42 토월복합상가 726호 (641-838)

강원도 강릉시 토성로 162(임당동)

벽산빌딩 3층 (210-080)

전 남

한국여성의전화 연혁

25세여성조기정년제철폐를위한 여성단체연합회 발족 및 참가

제1차 정기총회 성폭력 정당방위사건 최초 대응

아내구타피해자들을위한피난처‘쉼터’개소

인권백서출간/ 20주년기념비디오제작 SBS 피해자 신변노출 사건 고소

부부재산공동명의운동전국캠페인 가정폭력예방을 위한 청소년 영상제

한일여성인권심포지엄

국제심포지움-가정폭력에대한국가책임성과

여성인권운동역할

제3회 여성인권영화제 ‘경계를 넘어, 길이 되다’

베트남, 필리핀 이주여성 친정 나들이 ‘날자 프로젝트' 주관

제1회 공익 UCC공모전 '아름다운 손을 찾아라' 주관

쉼터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움 '쉼터, 그 이후의 삶' 개최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 '친밀한 그러나 치명적인' 개최

여성과 일 인터뷰 공모전 및 전시회 -"그녀의 25시, 366일“ 개최

다큐멘터리 ‘앞치마’ 제작

제1회 여성인권영화제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개최

성폭력범죄의 재구성 “무고” 토론회

청소년 성문화축제

경찰 직무유기 고소 및 국가배상청구소송(황모씨 사건)

여성인권회관 완공 제4회 여성인권영화제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한국여성주의상담실천연구소 개소 2011

데이트 UP 데이트 어플리케이션 출시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밝히다’ 가정폭력예방 공익광고 제작 및 송출

축제 아시아 여성네트워크 포럼 아시아 여성인권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46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1983 1984
창립 1986 KBS 시청료 징수원 폭행사건과 시청료 거부운동 직장 내 여성차별문제 및 성폭력상담을 위한 ‘여성문제고발창구’개설 1987 1988 1991 성폭력관련법 입법을 위한 공청회 성폭력특별법제정추진위원회 결성 제1회 세계 여성폭력 추방주간행사 ‘넋은 살아 연꽃으로 피거라’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전국상담원대회 세계여성학대회국제심포지엄개최 사진공모전 및 전시회 ‘그녀가 집안에서 하는 백만가지 일’ 청소년 가정폭력 예방 교육프로그램 ‘폭력쫑! 대화짱!’ 교사용 매뉴얼 및 CD 제작 동작구 평화마을
한국여성의전화
‘굴레를
가정폭력관련 영화
벗고서’ 제작

제1회 청소녀 성교육 프로그램 ‘딸들을 위한 캠프’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발족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시민한마당’

아내구타공개토론회 ‘매 맞는 아내, 깨어진 삶’ ‘여성이여 벽을 밀자’ 문화행사

성폭력특별법 제정

성폭력 교육용 비디오 ‘성폭력, 그 사슬을 끊고’ 제작

여성평화를위한변호사모임/ 평등문화를가꾸는남성모임 법정성평등실현을위한모임 발족

가정폭력방지법추진을위한공개토론회 가정폭력방지법제정을위한전국연대 결성

제1회 가정폭력추방주간 행사

1992 1993 1994 1995 1996

반여성폭력 운동의 쟁점과 전망 연속토론회 개최

- 대법원 공개 변론에 대한 시민토론,무엇인 아내성폭력인가?

- 가정폭력근절 정책의 쟁점과 전망 토론회

제7회 여성인권영화제 ‘직면의 힘’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 ‘탐정’ 가정폭력근절을 위한 ‘움직이는’ 마을모델 만들기 사업

여성폭력예방 공익광고 ‘바로 지금’ 제작

여성폭력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공동행동 청소년을 위한 통합적 인권교육 프로그램 ‘폭력 없는 세상, 톡톡’ 교사용 매뉴얼 및 CD 제작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화요시위 시작

조용히 소리질러라 이웃이 듣는다 일월서각, 1986

그는 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린비, 1993

쉼터이야기 그린비, 1994

여성운동과 사회복지 나남출판, 1997

한국여성인권운동사 한울, 1999

성폭력을 다시 쓴다 한울, 2003

한국여성인권운동사 일본판 출판, 2004

왜 여성주의 상담인가 한울아카데미, 2005

여자, 길을 내다 한울, 2008

스토킹

1998 여성1366위기전화 운영 (서울, 수원, 광주, 울산, 익산지부)

‘가정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 및 ‘가정폭력방지와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

가정폭력-여성인권의 관점에서 한울아카데미, 2008

연도 상훈명 포상기관

2013 공동협력사업 우수단체 여성가족부

2013 인권단체협력사업 우수사업 국가인권위원회

2013 유관순상 충청남도

2013 성평등디딤돌상 한국여성단체연합

2012 ‘여성인권영화제’ 여성문화예술인 후원상 문화체육관광부

2011 특별상 한국여성단체연합

2009 공동협력사업 우수단체 여성부

2007 ‘제6회 Apple Day’ 감사패 농협

2004 버금상 한국여성단체연합

2002 모범회원단체상 한국여성단체연합

2001 모범회원단체상 한국여성단체연합

2000 여성주간 기념 대통령상 김대중 대통령

1999 시민운동대상 시민운동지원기금

1999 시민인권상 서울지방변호사회 1999 모범회원단체상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성주의적 가정폭력 쉼터운영의 실제 한울아카데미, 2008

여성주의상담과 사례 슈퍼비전 학지사, 2012

2000 ‘아내강간토론회’ 2012 주요 출판물
1997
상훈
2013
범죄 처벌을 위한 특례법 제정 토론회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질주’ 2014

한국여성의전화가 만들어가는 세상

한국여성의전화가 만들어가는 세상

1983년 ‘여성에 대한 폭력’을 세상에 알리다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아내구타 등 여성폭력문제 전문 상

담전화를 개통하고, 상담원 교육을 시작했다. 단어조차 낯

설었던 아내구타 피해여성을 돕겠다고 전화기 한 대를 놓고

시작한 상담은 현재 전국 200여개의 상담소로 확대되었다.

1983년 아내구타 실태조사

한국 최초의 ‘아내구타’에 관한 실태조사는 1983년 한국여

성의전화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서울지역에 있는 708명

의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2%의 여성이 맞은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여성의전화가

사회에 알려냈다. 또한 이 실태조사에서 ‘아내구타’라는 용

어가 처음 사용되기도 했다.

1983년 여성주의 상담

1983년 6월 시작된 ‘여성의전화 상담’은 전통 상담과 차별

되는 것으로 그 지향과 방법론이 끊임없이 모색되어 왔다. 1

회 상담원교육에서는 여성학과 상담이론을 절반씩 배치하

였고 매 강좌마다 분반토론을 필수로 하여, 상담원 스스로

의 자기성장과 변화를 동반토록 했다. 여성주의 상담은 이

론만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모색되며 여성의전화에게 상담

은 곧 (여성)운동이다. 여성주의 상담에 대한 연구는 1988

년 “여성의전화 상담론 워크숍”을 시작으로, 2005년 “왜

여성주의 상담인가” 출판, 여성주의상담전문가양성교육, 2010년 여성주의상담실천연구소 개소, 2012년 “여성주의

상담과 사례 슈퍼비전” 출판 등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1984년 여성호신술 강좌 개설

1983년 한국여성의전화 개원초기, 상담이라는 사후대처 뿐

아니라 예방활동을 모색하던 중 여성호신술 강좌를 개설하

여 여성호신술을 보급하였다. 첫 강좌는 1984년 12월부터

10주간에 걸쳐 이루어졌고 여성호신술이 전무한 상태에서 연세대 체육과 교수가 여성 호신술 동작을 개발, 이후 사설 체육학원에서도 호신술 강좌가 유행하기도 했다.

1986년 여성수첩 1985년 여성학 스터디 그룹으로 시작된 ‘젊은 여성모임’의 활동결과물로, 독일의 여성수첩에서 힌트를 얻어 1986년 탄생되었다. 여성 이슈에 대한 정보서인 동시에 페미니스트 정체성을 보여주는 징표로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가지고 다 니는 필수품이 되었다.

1987년 쉼터

1987년 3월 14일 사무실 일부를 개조하여 처음 시작하여 6

월 전세방으로 독립한 그 곳, 그때는 그 곳을 부를 이름이

없었다. 여성의전화 사람들은 shelter house와 발음도 비슷

하고 쉼 자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쉼터’로 명명했다. 이

제는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위한 비상휴식처, 긴급피난처라 는 사회적 개념과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1988년 베틀여성모임(구타 아내 자조 모임)

‘쉼터’를 거쳐 간 여성들의 후속모임으로, 처음에 ‘위기여성 모임’으로 시작하여 88년 이후 ‘베틀여성모임’으로 명칭이 바뀌어 지속되고 있다. 공식적인 상담의 과정이 끝난 후에

도 자조모임의 성격으로 일정기간 모여 서로가 서로를 도울 수 있는 집단 상담의 효과를 얻고자 하였다.

1995년 평등문화를 가꾸는 남성모임

한국여성의전화 남성회원들이 만든 소모임으로 지금까지 남성들의 성평등 의식을 고취하고 있는 소리 없는 교두보이 다. 이 모임에서 발간한 자료집 「men`s work」는 남성들을 위한 좋은 여성학 교재가 되기도 했다.

1997년 상근활동가 산전산후 90일 휴가제 및 육아수당지급

48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시민사회단체로는 처음으로 97년 1월에 90일 산전산후 휴

가제를 도입하였다. 최초의 수혜자는 현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인 정춘숙 대표다.

2009년 아시아여성네트워크 출범

여성에 대한 폭력이 하나의 국가만의 일이 아니라 국가의

경계를 넘어 발생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설립 초기부

터 국제연대 사업을 해왔던 한국여성의전화는 2005년 아

시아여성네트워크를 결성하여 폭력추방을 위한 법, 제도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한편, 법과 제도를 뛰어넘

는 여성인권운동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왔다. 2009

년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주최한 아시아여성네트워크포럼에

서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아시아여성네트워크”를 공식출

범하였으며 현재 함께 하고 있는 국가는 몽골, 필리핀,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이다.

가 대대적으로 구명운동을 벌인 사건이다. 당시 임신 4개월

이었던 남○○은 사건 당일, 남편에게 폭력을 당해 장이 파

열되고 아이를 사산했다. 남○○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

고받았으나 여성의전화의 적극적인 구명운동으로 2심에서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무죄석방을 주장한 한

국여성의전화의 요구에는 못 미쳤지만 아내를 구타하는 가

해자를 살해한 것을 정당방위로 규정한 최초의 구명운동이 었다.

1999년 노인여성인권긴급공청회–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1998년 9월 11일, 서울가정법원은 당시 일흔이었던 이○○

씨가 남편을 상대로 낸 재산분할 및 위자료 청구 이혼소송

에 대해 ‘해로하라’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가정에서 여성의 재산권은커녕 부부의 재산은 부부공동의 소유란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씨가 결혼 생활 전반을 통해 고통

받아온 가정폭력 사실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고법에 항

인간답게 살 권리

1988년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 성폭력 정당방위 변○○씨 사건

1988년 9월 10일 한밤 중 귀가 길에 변○○라는 평범한 주

부가, 달려드는 강간범의 혀를 잘라 자신을 방어하였으나

오히려 ‘상해죄’로 징역 1년의 구형을 받았다. 한국여성의전

화는 시민대토론회 등으로 이 사건을 여론화하여 성폭력의

위기에 처한 여성이 취할 수 있는 <정당한 자기방어>가 무

엇인가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고 이러한 노력으로 이 사건은

무죄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

으로’라는 영화로 제작되어 대종상을 받기도 했다.

1991년 가정폭력 가해자 살해 정당방위 사건 - 최초의 구명운동 남○○씨 사건

1991년 2월 구타남편을 살해한 남○○ 사건은 여성의전화

소한 이○○씨는 한국여성의전화와 상담을 시작하였다. 본

회는 ‘노인여성인권’ 긴급공청회를 개최하고, 2차 재판 모니

터링 및 진정서, 탄원서 제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활동

을 하였고, 99년 8월 고법판결 승소, 2000년 9월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황혼이혼이라는 용어를 한국사회에

처음 등장시킨 사건이자, 이후 여성노인 인권문제와 여성의

재산권 문제로 논의가 확장되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최소한의 법 – 법제정운동

1991년 성폭력 관련법 입법을 위한 공청회 개최

창립 당시부터 여성폭력 관련법 제정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한국여성의전화는, 활동가들이 인신매매단으로 경찰에 연 행(1991. 1. 21)된 것을 계기로 1991년 4월 18일 ‘성폭력관련

법 입법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성폭력관련법 제정의 필요

한국여성의전화가 만들어가는 세상

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였다. 그 후 지난한 투쟁을 통해 마

침내 1993년 정기국회에서 ‘성폭력특별법’이 통과되었다.

애초의 주장은 가정폭력의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었으나 법

제정과정에서 가정폭력이 제외되어 1997년 ‘가정폭력방지

법’이 별도의 법으로 제정되었다.

1997년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한국여성의전화는 여성관련 법률의 제·개정에 많은 역량을

기울여 왔다. 성폭력특별법 외에도 여성발전기본법, 성매매

방지법의 제정에 함께 했으며, 1997년 제정된 ‘가정폭력범

죄처벌에 관한 특례법’과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법률’은 한국여성의전화가 없었다면 만들어지지 못했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집안일로만 여겨지던 가

정폭력이 사회적 범죄로 정의될 수 있었다.

1999년 여성의 경제세력화 운동

이혼과정에서 여성들이 부딪히게 되는 재산권 문제, 여성

노인들의 황혼이혼과 재산권 문제, 여성의 정당한 재산권

확보 등에 대한 관심에서 1999년 부부재산공동명의 운동

을 시작했다. 여성의 경제세력화 운동은 여성의 보이지 않

는 노동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였고, 민법과 세법

의 변화까지를 요구하는 운동으로 확대되었다. 이후 '여자

와 돈에 관한 이야기' 다큐멘터리 제작, '그녀의 25시 366

일' 인터뷰공모전 및 전시회, '소녀, 마술경제캠프에 가다' 청

소녀 캠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미래세대와 함께

1992년 여성주의적 청소년 성교육 교재 - 자라는 우리, 배우는 성‘ 발행

이 교재는 남성위주의 성교육 교재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 고 1992년 광주여성의전화가 발행한 최초의 여성주의 성교

육도서(단행본)이다. 여성의전화는 청소년성교육과 학교내 성폭력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교사 교육’과 ‘학교 내 성폭력실태조사’를 전국에서 실시하기도 했다.

1995년 딸들을 위한 캠프 가부장적, 성차별적 사회에서 청소녀들이 능동적이고 당당

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지하고자 기획된 캠프. 성에 대한 올 바른 인식과 내 몸과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인식을 공고히 하여,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바탕이 되도

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이후 청소녀들을 위한 경제캠프 로 발전하였다.

2011년 즐거운 데이트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 『데이트 UP 데이트』 한국여성의전화는 상담 과정에서 데이트관계에서의 폭력 의 심각성을 발견하고, 2006년부터 데이트폭력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1년에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데이트폭력을

예방하고자 『데이트 UP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 다. 연애에 관심 있는 2-30대를 대상으로 제작되었으며, 연

애의 준비부터 끝까지 나의 연애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내용과 즐거운 데이트를 하기 위한 조언들로 구성되었다. 발표 1주일 만에 수 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인기

애플리케이션에 오르기도 했다.

일상의 문화를 바꾸다

1988년 가정폭력 관련 영화 제작 - 굴레를 벗고서

아내구타의 심각성을 사회에 고발하고 대중에게 알리기 위 한 방법의 일환으로 ‘성폭력 추방을 위한 영화제작특별위

원회’를 구성하고 영화제작에 들어갔다. 이 영화는 이현승 (당시 30세)씨가 감독을 맡았고 스탭들은 인건비도 받지 않

50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고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우면서 갖은 노력 끝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후에도 한국여성의전화는 애니메이션 ‘도하의 꿈’, 다큐멘터리 ‘여자와 돈에 관한 이야기’, ‘앞치마’, ‘쉼터를 만나다’ 등을 제작하여 여성인권문제를 대중적으로 소통하 기 위해 노력해왔다.

1991년 세계성폭력추방주간 소개 및 행사주관

1991년 미국의 Women's Global Leadership Institute에 서 23개국 여성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샵에서 결의한 내

용을 바탕으로 그해 세계 23개국이 함께 참여하는 16일간

의 ‘제1회 세계성폭력추방주간’을 주관하여 성폭력희생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었다. 이 기간 중 세계여성들과 함께 여성

의 인권과 성폭력 문제를 UN의 중심적 관심사로 포함하는

것을 촉구하는 100,000명 서명을 받아 Women's Global

Leadership Institute를 통해 UN에 전달하였다. 이후 이 기

간은 세계적 캠페인 기간으로 설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

고 있다.

2006년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며, 여성폭력에 외면하는 현실에 대

한 절박함으로, 여성인권운동단체로서는 처음으로 2006년 영화제를 시작했다.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주옥같은 여성 인권영화들,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다양한 부대행사들

로 현재는 여성인권 이슈를 충만하게 즐길 수 있는 여성축 제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여성폭력예방 공익광고 제작

국내단체로는 처음으로 가정폭력 예방 공익광고를 제작하 였다. 가정폭력은 범죄라는 메시지를 담아 그 심각성을 고 발하고 ‘당신이 침묵하면 폭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 아래 대중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광고였다. 지 하철, 케이블, 관공서,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

출하였으며, 이후에도 매년 여성폭력예방 공익광고를 제작

하고 있다.

2012년 동네방네 프로젝트 – 가정폭력근절을 위한 “움직이는” 지역사회 네트워킹

모델 만들기

90년대 후반 여성폭력 관련 법제화와 상담소 제도화 이후

지역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법과 제도의 변화만이 아

닌 인식과 문화의 변화를 위해 지역여성운동을 시작했다.

2000년부터 본격화된 지역여성운동은 정책모니터링과

예산모니터링에 집중되었던 것에서 지역여성리더 발굴과

지역운동축제, 문화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2012년에는 마을 주민, 지구대, 교회, 구청, NGO 등이 네트 워크를 구성해 주민 누구나 주변의 폭력을 쉽게 알아채고, 또 피해 여성은 어디에나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가정

폭력 없는 움직이는 마을’ 모델을 개발하였으며, 이는 서울 시의 ‘여성안전마을’의 토대가 되기도 하였다.

그런 말조차 없던 시절

‘성폭력’

당시 성폭력이란 용어가 일반에게 생소할 때, 성윤리의 이

중구조, 성의 상품화 등 성의 불평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각종 폭력현상들을 ‘성폭력’(Gender violence)으로 개념화했다(1983년 12월 10일자 「베틀」). 이

후 사회적으로 꾸준히 성폭력에 관한 문제제기를 하는 가운

데 오늘날과 같은 의미가 일반에게 인식되었다. 그러나 여 성의전화가 의미하는 것은 Gender violence인데 반해 사회 적으로는 Sexual violence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내강간’ 성폭력특별법과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운동을 하면서 여성

한국여성의전화가 만들어가는 세상

의전화는 아내강간도 성폭력 범주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고 2000년 처음으로 아내강간 토론회를 개최하

여 사회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였다. 그러나 가정폭력방지법

제정과정에서도 이 조항은 삭제되어 문제로 남아 있다가, 최근에야 대법원에서 아내강간을 인정하는 판례가 나오게

되었다.

‘자원활동가’

1983년 개원 당시 상담원들은 소위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여성운동의 사명을 지니며 활동하는 그들에게 ‘봉사’라는

시혜적 용어가 적절치 않아, 자원봉사자라는 말 대신 자원

활동가라는 말로 명명하였다.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피해자의 22.8%는 결혼 전 데이트 관계에서부

터 폭력피해를 입는다(한국여성의전화 쉼터 입소자 설문결

과). 한국여성의전화는 데이트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심

각성과 다양성을 드러내기 위해, 데이트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적,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폭력을 포괄하는 단어로 ‘데이

트폭력’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근친상간을 ‘근친강간’으로

상담사례들을 보면 아버지나 오빠 등에게 당하는 것은 성관

계가 아닌 성폭력이었다. 이는 명백한 강간이므로 여성의전

화는 근친상간이라는 말을 부적절한 용어로 규정하고 ‘근친

강간’이라 명명하였다.

고부갈등을 ‘시집갈등’으로

한국여성의전화는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얘기되던 고부(姑 婦)간의 문제가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개인적 문제가 아니

라 가부장적 가족구조로 인한 문제로 보고 ‘시집 갈등’으로

명명하였다.

성폭력|아내강간|자원활동가|데이트폭력|근친강간|시집갈등

52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한국여성의전화 후원신청서

한국여성의전화의 모든 활동은 회원의 현장에서 회원의 목소리로 이루어집니다.

이름 * 휴대폰 *

생년월일 * □ 양력 □ 음력 ( 년 월 일 )

전화번호

□ 일터 □ 집 한국여성의전화 소식집 및 기부금영수증 등의 우편물 수령지

우편번호( - ) 소식지수신 □ 예 □ 아니오

주소 *

이메일 *

후원구분

회비약정 *

뉴스레터수신 □ 예 □ 아니오

□ 정기후원 □ 정기후원+활동회원 ⇢ 활동회원-회원활동을 할 수 있고, 회원 모임 및 각종 행사에 참석이 가능한 회원 ⇢ 6개월 이상 정기후원과 회원활동에 참여하는 회원은 정회원의 자격이 주어집니다.

납부회비 (월)

CMS신청 * ◇ 금융거래정보의 제공동의서 ◇ 본 신청과 관련하여 본인은 다음 금융거래정보(거래은행명, 지점명, 계좌번호)를 출금이체를 신규 신청하는 때로부터 해지 신청할 때까지 상기 수납기관에 제공하는 것에 대하여 「금융실명 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동의합니다. 년 월 일 예금주 : (서명 또는 인)

□ 예금주 □ 생년월일 (주민등록상) □ 거래은행 □ 계좌번호 가입하신 날 년 월 일 가입경로

홈페이지 □ 교육 □ 캠페인 □ 주변권유(권유자: )

자발적 □ 기타( )

상담활동 □ 소모임 □ 지역모임 □ 사무자원활동

원하는 회원활동분야

기타( ) 하고 싶은 말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 그 행복한 여정에 함께하세요! ※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 팩스로 보내주세요 한국여성의전화_ (122-824) 서울시 은평구 진흥로16길 8-4 1층

전화_ 02-3156-5400•팩스_ 02-3156-5499•E-mail_ hotline@hotline.or.kr

□ 1만원 □ 2만원 □ 3만원 □ 5만원 □ 10만원 □ 기타 ( )

한국여성의전화 2014

활동보고서

한국여성의전화 KOREA WOMEN’S HOTLINE

122-824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16길 8-4 (녹번동)

Tel 02-3156-5400 Fax 02-3156-5499

Email hotline@hotline.or.kr Twitter @kwhotline Facebook facebook.com/kwhotline

가정폭력상담 02-2263-6464 성폭력·데이트폭력상담 02-2263-6465

이메일상담 counsel@hotline.or.kr

후원계좌 하나은행 128-910002-01505 한국여성의전화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