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5 휴스턴 코리아월드 Houston Korea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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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134호 JAN 5 2024 | kyocharohouston.com | Tel.(713)827-0063 | withkoreaworld@gmail.com | 9219 Katy Fwy., #291, Houston, TX 7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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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line News 존 위트마이어 휴스턴 시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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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s for Korean American community in Houston

"휴스턴을 일하고 살기 좋게 만들겠습니다" 새해에 인사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2024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휴스턴 시장으로서 한 인 사회에 따뜻한 인사를 전하게 된 것이 영광이며, 또한 저의 특권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진심어린 따뜻한 마음으 로 한인동포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 어린 새해 축복의 인사 를 전합니다. 휴스턴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역동적인 한인 커뮤니티 가 본거지의 역할을 하게 된 점은 정말 행운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한인 여러분의 존재는 우리 도시의 문화적 구조 를 풍요롭게 하였고 축복 속에서 소중하게 여겨지는 다양 성의 태피스트리를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도시의 다양성은 도시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가

됐으며 한인사회의 기여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한인사회의 주민은 물론 모든 휴스턴 시민들과 함 께 여러가지 중요한 문제에 관하여 일할 수 있어 크게 기 대가 됩니다. 휴스턴을 모든 주민들이 거주하고 일하기가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며 그러는 동안 귀하의 통찰력과 참여를 매우 소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 다. 즐겁고 번영하는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당신과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데려오는 휴스턴이 될 것입니다 건강, 행복, 성공. 감사합니다. 존 위트마이어 휴스턴 시장

Greetings, I am both honored and privileged to extend my warmest greetings to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in Houston as we commence a new year under my leadership as Mayor. With sincere warmth, I convey my heartfelt New Year's blessings to all of you. Houston is truly fortunate to be the home of such a thriving and dynamic Korean American community. Your presence has enriched our city's cultural fabric, creating a tapestry of diversity that is celebrated and cherished. The diversity of our city is one of its greatest strengths, and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s contributions

exemplify this.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you on issues important to the Korean community and all Houstonians. Your insights and participation will be invaluable as we strive to make Houston an even better place to live and work for all its residents. I wish you a joyous and prosperous New Year! May this year bring you and your loved ones health, happiness and success. Sincerely,

John Whitmire/Mayor, City of Houston

John Whitmire/Mayor, City of Houston

존 위트마이어 제63대 휴스턴 시장에 취임 존 위트마이어(John Whitmire) 휴스턴 시장이 새 해 첫날 오전 12시에 소규모 비공개 행사를 통해 휴 스턴 시장으로 정식 취임을 선포한 다음날인 1월 2 일, 워덤 극장(Wortham Theatre. 501 Texas Ave)에 서 공식 취임식을 거행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린 취임식에서는 위트마이어 시장 외에도 크리스(Chris Hollins) 시 회계감사관과 16명의 At-Large 및 지역 시의원도 선서를 병행했으 며, Trevino 판사가 시장과 감사관의 선서 맹세를 목 도했다. 수천 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본 취임식에는 선거를 앞두고 존 위트마이어 텍사스 주 상원의원을 휴스 턴 시장으로 지지했던 ‘Asian Americans for John Whitmire for Mayor’모임의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 으며, 강문선 한인상공회 이사장과 박요한, 헬렌장 이사 등 한인 주요 인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 히 강문선 한인상공회 이사장은 위트마이어 후보 곁 에서 14년간 보좌관으로 주요 역할을 해온 이지향 전 한인회 수석부회장과 함께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독려하며 공동위원장으로서의 역 할을 수행해 위트마이어 시장 취임식을 지켜보는 소 감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취임식 행사를 미치고 존 위트마이어 시장은

새로 취임한 시의원들을 대동하고 오전 11시에 시의 날부터 공공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우리 회 회의를 위해 시청으로 돌아갔으며, 오후 2시에는 경찰관을 지원하고 모든 지역 사회의 공공 안전을 개 시청 문을 활짝 열고 휴스턴 주민들과 악수를 하는 선하겠다"는 내용으로 첫 연설문의 기록을 남겼다. 등 휴스턴 시장으로서의 공식적인 일정을 이틀째 이 <정리=임용위 기자> 어갔다. 한인 주요인사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에도 응 한 존 위트마이어 시장은 “캠페인 기간 동안 아 침에 일을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인 유권 자들에게 여러번 말한 적이 있었다"며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를 한인 주민들과 함께 잘 보 존하고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제63대 시장으로 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들려주기도 했다. 취임식날 저녁 6시 반부터는 일반적인 갈라 행사 대신 조지 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푸드 트럭과 라이브 음악을 선보인 가운데 시의 응급 구조대원(화재, 경찰, 시 직원)을 위한 감사 행사 를 주최했다. 한편 취임식 전날의 새해 이른 아침 선서식은 자정 직후에 위트마이어 시장이 당선인 자격으 로 가족과 함께 임했으며 해리스 카운티 치안판 ▲ Wortham Theatre에서 거행된 존 위트마이어의 휴스턴 시장 공 사인 Victor Trevino III 판사가 선서를 주도했 식 취임식에서는 시 회계감사관과 16명의 At-Large 및 지역 시의원 다. 당선인 자격의 위트마이어 시장은 "저는 첫 도 선서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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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청룡의 힘찬 기운받아 활기찬 한해 되길 새로 시작되는 한국과 미국의 역사 다사다난했지만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열심히 생활해 오신 휴스턴 한인동포를 비롯한 미주 전역의 한인동포 여러분들께 사랑과 존경을 표합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해외동포 750 만 중에서 250만이 미주 동포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이 제2의 대한민국이라 부릅니다. 이제는 2세와 3세들이 한국인 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 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121년 동안 지속된 한국과 미국의 새 로운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250주년 독립기념일이 되는 역사적인 해 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자랑스러운 대 한민국입니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 발전한 대한민국 국민들 입니다. 한반도가 자유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재미동포들은 반드시 유권자등록을 하고 투표를 해야합니다. 5천년 역사와 전통의 K컬 쳐가 전세계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E-4 VISA, 입양인시민권채택, 김치의날, 한복 의 날 등 지적재산이나 문화재산을 쌓아야 동포들의 권익신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언제나 이웃들에게 손 내밀어 따스한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미주총연은 미국과 대한민국이 상생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욕심이나 이익을 떠나 힘을 합쳐 겨레와 민족을 위해 다같이 앞으로 전진합시다. 미주총연도 단합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9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정명훈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선도적 역할 갑진년 새해에는 하늘을 나는 청룡의 기운으로, 동포여러 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하시는 모든 일 잘 되시기 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작년 출범한 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는, 자유, 평화, 번영의 기치를 내걸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 냈습 니다. 한미동맹 70 주년 특별사진전, 찾아가는 통일교실, 참 전용사 헌정영상제작 및 시사회 그리고 통일 강연회 등,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쉬지않고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작년 말 북한에서 들려온 소식은 올해 남북관계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가능하게 합니다. 12월 30일 있었던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결론에서, 북한의 적대적인 대남 협박은 더욱 노골화 되었고 '남조선 영토 평정' 이라는 무력도발도 예상할 수 있는 노골적 위기조성 의지도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활동이 더욱 중요합니다. 2024년에도 민주 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는, 대한민국 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그 리고 인류공영의 가치에 기반하며 자유평화통일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한 북 한인권 개선을 위하여,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많은 성원 에 감사드리며, 2024년에도 자유평화통일의 길 함께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장 김형선

‘언론자유의 봄’을 기대하며 2023년 ‘흑토끼의 해’가 저물고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언론계를 포함한 전체 한국사회에 희망을 주는 일보다는 낙심에 낙심을 주는 일들 이 허다했습니다. 정치권을 비롯하여 자격 없고 의롭지 못한 사회 지도층이 저마다 목전의 이익을 좇아 한 해를 보내다 보 니 정치·사회·경제·국제관계 등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렸 습니다. 특히 한국사회를 바르게 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언론계의 상황은 지난 1년여 동안 말할 수 없이 피폐해져 왔습니다. 정치권력의 언론장악, 비판언론에 대한 탄압과 길들이기가 더욱 노골화해 왔 습니다. 각종 규제, KBS 등 주요 방송사에 낙하산 경영진 꽂아넣기, 방송의 사영화 추진, 연합뉴스와 YTN을 비롯한 주요 매체의 공적 자금 대폭 삭감, 비판적 언론인에 대한 무 분별한 고발.고소 등이 그것입니다. 이 같은 정치권력의 언론탄압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 으로도 지적을 받고 있을 정도입니다. 2024년에도 정치권력의 탄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치권력은 공영방송의 지 배구조를 변경하고 돈줄을 죄며 미디어 환경에 압박을 가하는 한편, 언론인에 고소·고발 을 가하는 형국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국의 언론 자유는 어디까지 추락할지 알 수 없고, 국격 추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혹한이 계속된다고 해서 돋아 오를 봄날에 대한 기대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민 주주의가 최고의 가치로 추구되는 한, 언론은 늘 살아있는 생명체로 세상을 살리는 기폭 제가 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자본과 불의에 무릎 꿇지 않은 ‘남은자 언 론인들’(remnants)이 있습니다. 전방위적으로 심화할 정치권력의 언론탄압에 맞서 남은 자 언론인들이 힘을 모아 곧은 목소리를 낸다면 권력의 폭주에도 언젠가 제동이 걸릴 것 입니다. 하늬 꽃샘을 뚫고 언젠가는 돌아올 봄날을 기대하면서 베트남 전쟁과 워터게이 트 사건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한 CBS의 전설적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의 유명한 말을 끝으로 청룡의 해를 맞고자 합니다. “언론의 자유는 단지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자체가 민주주의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장 김명곤

존경하는 휴스턴 한인동포 여러분!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지나고 갑 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는 '청룡의 해'로써 우 리 모두의 일과 가정, 그리고 사회 및 단체가 청룡의 힘찬 기 운을 받아 건강하고 활기찬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저희 34대 휴스턴 한인회는 지난 2년의 경험을 밑거름 삼 아 더욱 새롭게 정비된 추진체계를 바탕으로 우리 휴스턴 한 인동포들의 권익을 증진하며, 이민 1세대부터 3세대까지의 세대간 화합을 아우르고, 더 나아가 휴스턴 동포사회가 동반 성장을 꾀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인회는 휴스턴 전역의 동포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게 참여 범위를 넓혀갈 생각이며 특히 차세대 일꾼들을 발굴해서 젊은 역군들이 활발하게 활약할 수 있는 분위 기 조성에 앞장서 나갈 생각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라며, 댁내 두루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제 34대 휴스턴 한인회장 윤건치

즐거운 소식들이 더 많이 들려오기를 언제나 자랑스러운 우리 한민족 여러분! 2024년의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 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세계는 코로나19의 고통에서 벗어났지만, 우크라 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국제경제가 침 체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형국입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위기 때마다 서로 돕고 단결해 숱한 어 려움을 극복한 민족이었다는 것을 저는 고국에서 태어나 자 라고, 또 비무장 지대 인근에서 군 생활까지 하면서 터득하게 됐습니다. 그 특별하고도 심오한 민족성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대한민국과 우리동포분들에게 즐거운 소식들이 더 많이 들려오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미국의 정치인으로서 우리 동포들의 권익을 함양하고 주류사회와의 교류협력을 촉진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한인동포 사회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대변 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으며 동포 여러분들도 이러한 저의 각오에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재외동포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손모아 기원합 니다. 감사합니다. 텍사스주 하원의원 제시 제톤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존경하는 휴스턴 한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드옥타 회장 박종범입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밝아 오는 2024년 새해,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푸른 용의 기상 으로 큰 성취와 발전을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여러가지 정치 경제적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모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재외동 포 경제인 여러분과 발 빠른 소식을 전달해 주시기 위해 지금 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코리아월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새해에도 월드옥타는 여러가지 도전과 위기를 희망의 기회로 삼아 전통을 계승하고 변화에 순응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휴스 턴을 비롯 텍사스 전역의 재외동포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4년 새해 희망과 성취, 지혜와 용맹을 상징하는 푸른 용처럼, 여러분 모두 소망하시 는 일 모두 이루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박종범

미래의 위상을 새로운 비전으로 한인동포여려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글)학교가 감당하는 한국어·한국문화·한국 역사 등의 교육은 이제 혈통과 국적,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학교는 학령기 재외동포 자녀들의 정체성 함양과 뿌 리 의식 계승을 위해 한인 사회가 자발적으로 시작한 주말학 교로써 저희 우드랜드 한국학교도 그냥 두면 잊혀질 우리의 언어와 역사와 문화를 다음 세대로 이어져 가도록 부단한 노 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글)학교의 문을 두드 리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는 이 때 우드랜드 한국학교도 미래의 위상을 새로운 비전으 로 품어나가는 학교로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새해에도 재외동포 교육의 큰 기둥을 부 여잡고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드랜드한국학교 교장 이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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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와이드인터뷰

“동포사회의 큰 빚을 진 사람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약속합니다” 국민훈장 모란장 목에 걸고 위풍당당하게 돌이온 박요한 회장 박요한 전 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이하 편리하게 ‘회 장’ 호칭)을 떠올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그에 걸맞는 품격이 쌓이고, 연륜은 늘어가는 데 고개는 아래로만 숙이는 사람. 10년 전에 어느 교회 친교실에서 딱 한번 만났던 그 는 막 꽃중년의 시기로 접어드는 잘생긴 '황태자'의 모 습이었고, 7년이 지나 기자와 공인으로 알게되면서 활 짝 핀 당시의 얼굴만 변했을 뿐 열정과 성실, 친화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으로 휴스턴 한인사회의 중 심이 되었다. '휴스턴 한인사회의 현주소를 알고싶으면 그와 한 두번 밥을 먹으면 된다'는 말이 돌 정도로 그가 가진 한 인 유관단체의 타이틀은 부지기수인데, 그는 그 다양 한 단체들 속에서 맡은 직책에 책임과 소임을 쏟아부 으면서도 '단 한번, 바쁘다는 핑계를 달지 않았다'는 인 구의 회자가 맞아떨어지는 사람이 바로 이번 주 와이 드인터뷰에서 만나는 박요한 회장이다. 그가 대한민국의 국민훈잘 모란장을 받았다.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수도 있는 그를 고국에서 훈장을 받고 돌아오자마자 막무가내로 불러내 즉문즉답의 시간을 가졌다. 준비되지 않았던 기자의 질문에 준비가 없었 던 그의 답변을 마감시기에 쫓겨 정리해가는 동안 '밝 고 활기찬 한인사회에는 늘 그가 있었다'는 걸 또 확인 하게 돼 기분좋은 와이드인터뷰가 됐다. [대담=임용위 기자]

Q.

이러한 공적의 결실을 가져오기까지 혼자의 힘 만으로는 종종 부침이 있었을 것이다. 본인과 함 께 지역사회를 위해 달려오면서 도움을 준 사람들이 있었 을 텐데 당장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한없이 부족한 저를 거두어 주고 좋은 길잡이가 되 어준 분들이 너무도 많다. 아까 말씀드렸듯 지난 12년 이상을 동고동락한 휴스턴협의회 자문위원들과 역대 휴스턴 협의회장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을 드린다. 특히 저를 아들같이 아껴주셨던 제 4기 임 성빈회장님과 모든 일에 조언을 아끼시지 않으셨던 제10기/11기 최치시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김기욱 회장님, 이재근 회장님, 손창현 회장님, 김수 명 회장님, 곽인환 회장님, 권철희 회장님, 배창준 회 장님 그리고 김기훈 회장님께서 헌신하시면서 협의회 를 세워놓으신 공로들을 기억하며 이 영예를 돌려 드 린다. 또 휴스턴협의회를 항상 아껴주시고 후원해주신 정 영호 주휴스턴 총영사님, 박세진 부총영사님, 윤성조 부영사님, 휴스턴을 대표하시며 불철주야 뛰어다니시 는 윤건치 휴스턴 한인회장님과 이사님들, 휴스턴 재 향군인회 정태환 회장님과 회원들, 휴스턴한인상공회 를 모범적으로 이끌어 주신 강문선회장님과 이사님들 그리고 모든 동포 지도자 여러분들께 진정으로 감사 의 말씀을 드린다.” 한인회장 후보군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

“개인의 영예를 넘어 모두 함께 이룬 성과”

Q.

2009년 김영호 전 미주부의장 이후로 텍사스 에서만 역대 최고 등급의 두번째 기록이며, 미 주 (미국/캐나다/중남미) 전역에서 지난 20년 동안에 7번째 기록한 대한민국 국민훈장인 모란장 수훈이다. 최연소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자로도 기록하게 됐는데, 소감부터 말해달라. “이번 국민훈장 모란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서, 자유민주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여된 것이다. 이러한 영 광스러운 훈장은 저에게 과분한 것으로 느껴진다. 이 훈장은 저 개인만의 영예를 넘어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 모든 동료 자문위원님들, 특히 미주지역과 휴스턴협의회 자문위원님들, 그 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 영광을 돌리며 아울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여러분들 모두의 지지와 협 력 덕분에 이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Q.

많은 사람들이 박 회장의 공적을 고려하면 마 땅히 받아야 할 훈장을 받게 된 거라고 말한 다. 박 회장 자신은 어떤 공로가 인정이 돼서 받았다고 생각하나? “공적이 있었다면 지난 제12기(2005년)때부터 현 재 제21기(2024년)까지 18년을 평화통일을 염원하 는 수많은 동지들과 함께 자리를 했고 그들과 함께 평화통일의 길을 중단없이 모색할 수 있었던 기회 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40여 년 전 열여섯 살의 나이로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삶 의 대부분을 소위 1.5세로 살면서 동포사회 그리고 현지 주류사회에서 종종 '다리(Bridge)'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작으나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 다.”

Q.

누구보다 김형선 현 평통 협의회장이 이 소식을 가장 기뻐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박 회장 재 직시보다 더 휴스턴협의회를 잘 이끌 것으로 보는가? “사실 김형선 회장님의 지난 4개월의 행보를 보면 서 감탄해하고 있다.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너무 나도 중요한 사업들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고 그의 헌 신에 부응하여 더욱 열심히 봉사하는 제21기 자문위 원님들께 찬사를 보낸다. 이제 갓 4개월이 지났으니 앞으로 20개월이 남았는데, 협의회의 역동적인 미래 를 생각하며 나도 무척 상기되어 있다. ‘민주평통 휴 스턴협의회 화이팅!’(웃음)

Q.

이제부터 박 회장의 운신의 폭은 훈장 수여 전보 다는 사뭇 더 크게 확장될 것이다. 어떤 자세 어 떤 각오로 동포사회의 공인으로서의 삶을 살겠는가? “확장될 지는 모르겠지만 동포사회의 큰 빚을 진 자 로 동포사회를 위해 더욱 헌신할 것임 을 약속한다. 특히 장애인들, 청소년들, 청년들, 소외계층들을 위하는 사회 봉 사에 힘을 합하겠다”

Q.

박 회장 곁에는 알게 모르게 내조 의 헌신을 실천해 온 아내가 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어떤 아내분이었으며 이번 기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해달라 “아내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할 수 있 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 제19기/제20기 협의회장의 임무는 아내가 없이는 도저 히 감당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모든 회의, 행사와 출장 등에 동참하여 나보 다 더 자문위원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 지하면서 자리를 지켜주었고, 협의회 사업들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좋은

반려자가 되어 주었다.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나 대학 원 졸업 1주일 후에 결혼하고 지난 33여년을 베스 트 프렌드로 있어준 사랑하는 아내와도 이 영예를 나누고 싶다.(별안간 눈시울을 적신다)”

Q.

여러 번 제의를 받았지만 한인회장직을 수행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걸로 안다. 차기 또는 차차기에 또 다시 한인회장 수락요청이 온다면 그때는 받아들이겠는가? “한인회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후보군으로 이 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젊고 유능한 인재 들이 휴스턴에 많이 있다. 나는 현 윤건치 회장님은 물론 차기 또는 차차기 한인회장을 열심히 도와 드 리는 것으로 만족하겠다.

Q.

한인회장은 어떤 자격을 갖춘 어떤 사람이어 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휴스턴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장은 여러 덕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부합하는 인재 들이 주위에 많아 항상 기쁘게 생각한다. 가장 중요 한건 역시 ‘리더십’이다.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협력을 조율하는 강력한 리더십 말이다. 두번째는 ‘소통 능력’이다. 커뮤니 티 구성원들과의 효과적인 소통 능력과 다문화 환 경에서의 언어 능력일 것이다. 세번째로 ‘문화적 이 해’라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와 휴스턴 지역의 다문 화적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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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국민훈장 모란장 고 본다. 이 밖에 행사 조직, 재정 관리, 자원봉사자 관리 등 다양한 조직적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 는 ‘조직 관리 능력’이 필요하고, 커뮤니티 내의 다 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향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공동체 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마음가짐의 ‘공동체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유연성 및 적응 성’이 보태져서 변화하는 상황과 커뮤니티의 요구 에 빠르게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자세가 갖춰진 다면 더할 나위 없는 한인회장이 되지 않을까 한다.

턴 동포들에게 메시지가 될 수있는 격려의 말을 전해달 라? “사랑하는 휴스턴의 동포 여러분, 지난해 우리 모두 는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시련은 우 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며, 어두운 터널의 끝에서 반드 시 희망의 불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갑진년은 새로운 소망과 기회의 해입니다. 비록 경

제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의 공동체 정 신과 협력은 어떠한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음을 증 명하고 있습니다. .동포 여러분, 갑진년에는 건강 을 유의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 다. 휴스턴 동포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올해 를 더욱 뜻깊고 성공적인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치보다 대화 앞세우는 정부 되길”

Q.

지금의 야당 정부 시절에 주로 이룩한 공적이 인정돼 정책이 바뀐 현 정부로부터 모란장을 받았다. 평소 여야로 구분된 정부보다는 그 정부가 어 떤 정책을 펴느냐가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아직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는가? 그렇다면 현 정부가 앞으로 국민들을 위해 어떤 점에서 분골쇄신해야 한다 고 생각하는가? “사실 이번 국민훈장 모란장 공적은 지난 12기때 부터 20기까지의 공적을 감안하였다고 생각한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의 평 화통일 정책들을 동포사회에 알리고 동포사회의 목 소리들을 각 정부에 진솔하게 건의하는 일들에 중 점을 두었기에 국민훈장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 현 윤석열 정부는 준엄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 부로서 국민의 목소리들을 경청하고 대치보다는 대 화를 앞세우는 평화통일정책을 과감히 펼치면 좋겠 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어느때보다 길게 이어지는 경제 침체기를 겪으며 힘들게 생활하고있는 휴스

▲ 아내 박은미 여사와 함께 모란장 수훈의 기쁨을 나누는 박요한 회장

“올 한해 KASH는 어느때보다 눈부셨다” 정기총회 겸한 연말파티에서 2024년 청사진 발표 휴스턴 한인사회 젊은 역군을 대표하는 차세대 그룹단체인 KASH(Korean-American Society of Houston)의 연말파티를 겸한 정기총회가 지난 12월 28일(목) 저녁 케이티 메이슨가에 위치한 한인식당에 서 베풀어졌다. 자넷 홍(Janet Hong. 사진) 회 장을 비롯해 임원진들과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는 KASH의 전 회장이었으며 현 재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형선 민주평통 휴스턴협 의회장도 동참해 올 한해 KASH의 가장 큰 연례행 사 '코리안 페스티벌'에 5 만 5천여명이 관람하는 전 례없는 성공적인 결실을 자축하는 등 올 한해 단체가 이룬 과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하는 모임 을 진행했다. 단합대회 형식을 갖춘 연말파티 겸 정기총회에서 자 넷 홍 회장은 “올 한해 KASH는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뛰어넘어 현지 주류세대 및 젊은 세대의 다 국적 시민들에게까지 한국 문화의 진수를 소개하고 참 여케 하는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말하며, "다양한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소셜 이벤트를 플랫폼으로 활용 하기 위해 새로운 멤버 영입은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 갈 생각이며, KASH의 성장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 는 한인동포들을 위해 많은 한인단체의 행사나 이벤트 에도 '동포 화합'의 차원에서 발벗고 나서서 도울 수 있

도록 활동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설명회가 eukemia patient brother의 안내로 이어졌다. 자넷 홍 KASH 회장은 2024년 주요 업무 계획으로 대니 김 박사는 57세의 한국인 소아과 의사로 해리스 (1) 한국인들이 우리 문화를 공유하고 전통을 이어가면 카운티 지역을 포함한 텍사스 전역에서 불우한 시민들 서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계속 구축해 을 위해 일생을 바쳐 헌신해온 휴스턴 출신의 소아과 나가는 방안으로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누구인지, 그리 의사로 알려져 있다. <임용위 기자> 고 한인으로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독특한지 미래 세대에게 가르치 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 했으며, (2) 지역사회와의 깊은 관계를 구 축하고 참여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커뮤 니티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 들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3) "가능하다면 휴스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현지 한국 기업이나 조직을 지원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겠다"면서 (4) '제 15회 연례 한국 축제 휴스턴'의 2024년 10월 12일(토) 디스커버리 그린의 개최를 공표하면서 "역대 가장 기억에 남는 축제 가 되기를 기대함과 동시에, 이를 준비하 고 실천하는 KASH 팀은 이미 작업 중인 일부의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팀 원들간의 하모니를 멋지게,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 자넷 홍 회장을 비롯해 KASH 임원진들과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연 한편 이날 행사의 번외 이벤트로 'Be 말파티 겸 정기총회에서는 올 한해 KASH의 가장 큰 연례행사 '코리안 페 The Match'라는 조혈모세포 기증 은행과 스티벌'에 5만 5천여명이 관람하는 전례없는 성공적인 결실을 자축하는 함께 KASH가 협조하고 있는 백혈병 한 등 올 한해 단체가 이룬 과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하는 모임 을 진행했다. 국인 환자 Danny Kim 박사를 돕기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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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 KOREA WORLD

JAN 5, 2024

|타운뉴스|

미 대선 연작보도

흔들리는 '미국의 반도체 지원 약속' 대선 앞두고 공화당은 바이든 정책 노골적으로 반대 내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다. 정확히 '2024년 11월 5일'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선거인단을 통한 선출이 되므 로, 승자 독식 구조의 형태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선거체계 가 있고, 날짜와 요일까지 정하는 규정이 있어서 알고보면 재미있다. 미국은 전국민이 투표를 진행하지만 선거인단이 라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데, 어떤 방식인지 궁금한 독자 들도 있을 것 같아 '미 대선 연작보도'를 기획하기로 했다. '2024 미국 대선 일정과 날짜, 요일, 투표 방식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한주 한주 새롭게 피어나는 대선 후보들의 동향 과 이에 따른 유권자들의 표심에 관해서도 심층적인 분석 을 소개하고자 한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선언하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을 끌어들였던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여론에 밀려 자국 내 반도체 공장을 짓 는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집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 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반도체 기업들이 보조 금을 타기 위한 출혈 경쟁에 뛰어들게 할 수 있다며 정 상적인 경영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 美, 혼란한 정국 '반도체 지원 용두사미? 미국 상무부는 지난 해 2월 반도체 지원법상의 인센 티브 프로그램 중 반도체 제조시설에 대한 재정 인센 티브 세부 지원계획을 공표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총 527억 달러(약 69조 원)의 보조금과 투자세액공제 25%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다.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보조금 390억 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 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 칩 제조 20억 달러 등이 담겼다. 즉 미국에 반도체 시설을 지으 면 업체당 최대 30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TSMC 등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믿고 텍사스 테일러 시에 파운드리 공장 1라인에 이어 향후 2라인을 건립 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삼성전 자는 최근 미국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 기 업 챙기기에 먼저 나서자, 테일러 파운드리 2공장 건설 을 앞두고 난처한 입장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 지원과 관 련해 재정적인 문제가 생겼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 주당과 공화당이 힘겨루기까지 하고 있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에도 약속한 지원금 지 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치공세에 휘말린 ‘반도체 지원법’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공세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지원을 두고 서 로 간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경과 관련한 사항을 보더라도 민주당과 공화당은 다른 잣대 를 들이대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 다국적 기업들은 ‘갈 지자’ 행보를 보이는 미국의 정책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① 공화당, 환경영향 평가 면제 법안 삭제 반도체 지원법 관련 정부 지원을 받는 기업들에 환경 평가를 면제해 주는 혜택이 미국 공화당의 반대에 부 딪히면서 공장 가동에 허가를 받으려면 최대 수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7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에 건설되는 반도체공장 건설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추진 됐던 면제 혜택이 미국 하원의장과 공화당의 반대로 관련 법안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혜 택이 반도체 지원 정책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며 앞으로 관련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시기가 크게 늦춰질 수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환경평가 심사

를 마치기까지 수개월 또는 수년의 시간이 걸리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은 미국 내 반도체 관련 보조금 등 혜택을 받는 기업이 공장 건설과 관련한 연 방 환경평가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혜택이다. 관련 법안 삭제로 삼성전자와 TSMC 등 다수 기업이 자사의 계획한 시점에 반도체 공장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와 TSMC는 이미 공사를 대부분 끝마친 상태라 상당한 투자 비용을 쏟 은 만큼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 시기가 늦어질수록 경 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하원 공화당 측은 반대의 이 유로 특정 산업만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일은 적절 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업계 전문가는 반도체 지원법 이 지난해 의회를 통과할 당시부터 공화당 측에서 반 대하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 바 있고, 대선을 앞둔 시점 에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이 순조롭게 진 행되는 것을 막고 보겠다는 심산인 것 같다고 전했다. ② 선거 앞두고 인텔 먼저 챙기기 선거를 앞두고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기업이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 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전체 보조금 중 최대 금액이 인 텔의 군사용 반도체 생산 지원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 측도 나오고 있다. 보조금을 신청한 반도체 기업이 130 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기업 우선’ 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면 삼성전자 등 다른 반도체 기 업들은 보조금 규모가 줄거나 지급 시기가 뒤로 밀려 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삼성에 대한 보조금 지 급을 미루고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 확산하고 있다” 며 “삼성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공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책정 한 예산에 비해 보조금 신청 기업이 많아 모두를 만족 시킬 만큼 보조금을 분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막대 한 보조금을 쏟아부어도 반도체 공급망을 독점하기가 어려운 데다가 경제위기까지 지속되면서 바이든 정부 로서는 ‘외국 기업 퍼주기’라는 비판 여론을 계속 외면 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③ 美 상무부, 반도체법 보조금 1호 발표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법 첫 지원 대상으로 전통적인 칩 제조업체 대신 군수업체를 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뉴햄프셔주 공장 현대화를 위해 3천500만 달러(약 462 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AE 시스템즈의 공장은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 텔스기 F-35를 비롯한 전투기 전자 시스템과 상업용 위성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반도체 지 원법이 결국 자국 기업 지원을 핵심 목적으로 두고 있 는 정책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인된 셈이다. 이는 첨단 반도체칩에 의존하는 무기 시스템이 갈수록 늘어 나는 상황에서 이 법이 국가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 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④ 트럼프, 투자 확대 촉구 가능성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 여론은 외국 기업에 특 혜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의 반도체 기업들도 로비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침체 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 기업이 혜택을 받는 것 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 대선 에서 누가 당선되든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은 변하 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반도체 지원법 자체를 백지화 할 수는 없겠지만 대규모의 추 가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 TSMC·마이크론·삼성전자 보조금 물밑 경쟁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 지난 2021년 11월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 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렉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John Cornyn)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선정 사실을 발표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신규 테일러 반도체 생산시설 은 텍사스 중부 주민들과 가족들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 고, 텍사스의 특출한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이어가는 데 중요 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왼쪽),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보조금을 받기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TSMC와 삼성 등은 애초에 보조금을 보고 공장설립을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받지 않을 수도 없다. 현재 미국 정부에 보조금을 신청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보조금을 기다리는 상황에 놓여 있고 대선을 앞둔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 우선 지급 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남은 보조 금을 타내기 위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① 바이든 행정부 입맛 맞추려는 마이크론·TSMC TSMC와 미국 마이크론이 정부 지원 심사에서 가점 을 받기 위해 노조 설립과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8일 “마이크론이 150억 달러(약 19조 6천억 원)를 들이는 반도체공장 건설과 관련해 노조와 협약을 체결했다”며 “정부 지원금 확보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현재 본사가 위치한 미국 아이다호에 메 모리반도체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친노조 성향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심사 과정에서 노 조와 협약을 맺은 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400억 달러(약 52조 원)를 들여 파 운드리공장을 신설하는 TSMC도 최근 이와 비슷한 행 보를 보인다. TSMC는 지난 7일 반도체공장 건설 현장 에서 일하는 근로자 노조와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협 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TSMC가 현지 노조와 정기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노동자 교육 프로 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일자리와 안전한 업무환경 조성 에 힘쓰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② 삼성전자 한·미 신뢰 강조 지난 12월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여야 상·하원의원 을 초청해 반도체 산업의 영향을 분석하는 리셉션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민주당 소속의 마크 켈리 상원의원 과 마이클 매콜(공화당),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당)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부터 투자 자체가 ‘울며 겨자 먹 기’ 식으로 이뤄진 경향이 없지 않다며, 기업 입장에서 는 그렇다고 투자에서 발을 뺄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 이라고 했다. 이어서 가장 큰 문제는 향후 비슷한 일이 벌어졌을 때 기업이 이를 신뢰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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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5, 2024

코 리 아 월 드 | 17 |

|타운뉴스|

사진, 그리고 사람들

'그리스도 닮아가는 새해'를 소망한 송구영신예배 '주를 위한교회'와 함께 가진 '기쁨의교회'에서의 우정의 순간들 2024년 새해 첫날을 하루 앞둔 작년 12월 31일(일) 밤, 휴스턴 전역의 한인교회들은 지난 한 해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해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을 구하는 예배를 드렸다. '송구영신예배'라 일컫는 이 날의 예배는 성탄절과 마찬가지로 믿는 자 믿지 않는 자를 구분하지 않고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동포들을 위해 예배당을 개방한다.

기자는 기자가 몸담고있는 원거리의 교회대신에 집 에서 걸어서 갈수 있는 개척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다. 잠자는 시간 빼고는 하루종일 싱글벙글 웃음을 달고 산다고 '스마일 목사'란 별명이 붙은 김성호 목사 를 만나는 기쁨도 누릴 겸, 그가 담임목사로서 인도하 는 기쁨의 교회가 마침 2023 송구영신 예배를 주를위 한 교회 성도들과 같이 한다고 해서 집 현관문에서 10 분 걸음 떨어진 교회로 망설임없이 나섰다.

예배 시작전 기쁨의 교회 친교실에서 만난 두 교회 성도들의 맛있는 떡국 그릇에 담겨진 평안하고 화목한 우정의 만찬 모습부터, 깎아놓은 야무진 밤톨같다 하여 '밤톨목사'라 불리는 김수동 목사의 은혜가득한 설교 말씀과, 김 목사의 자녀들이 실내현악의 하모니로 감동 을 준 찬양콘서트에, 송구영신의 축복을 온몸으로 느끼 고 감격하는 촛불예식까지의 장면들을 사진에 담아봤 다. <글 사진=임용위 기자>

▲ 김수동 목사의 자녀들로 구성된 피아노(김 가은), 첼로(김하원), 바이올린(김성민) 연주 는 ‘가브리엘 오보에’ 등 총 여덟 곡의 찬양콘 ▲ 떡국그릇에 평안과 화목을 담아 만찬을 들기 전 김 서트를 감동의 하모니로 채우는데 손색이 없 었다. ▲ 김수동 목사와 김성호 목사 수동 목사가 식사기도를 베풀었다.

▲ 촛불예식을 통해 성도들은 송구 영신의 축복을 온몸으로 느끼고 감 격했다.

KACEL의 전반 활동 소개 20여명 참여한 ‘2023 풀뿌리 휴스턴세미나’ 2023 풀뿌리 휴스턴세미나(2023 KACEL Grassroots Seminar)가 휴스턴 시민참여센터(회장 김기훈, 이하 KACEL) 주최로 지난 12월 30일(토) 쉐라톤 브룩할로우 호텔에서 개최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풀뿌리 인턴십 참가학생들 을 비롯한 20여명의 참가자들 중에는 연말 휴식기간의 여 파로 한인커뮤니티의 주요인사가 대거 불참한 가운데 유승 희 디렉터가 세미나 행사의 전 과정을 주도해 나갔다. 박종진 한미연합회 수석부회장이 한인 유관단체를 대표 해 축사를 연설했고 지난 여름 열린 전국 풀뿌리 컨퍼런스

(3일간의 워싱턴 DC 행사)를 비롯한 KACEL 활동의 전반적 인 소개를 유승희 디렉터가 이어갔다. 문 다니엘(스트렛포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연단에 나 와 '억울한 옥살이 끝에 석방된 이철수 동포의 재판과정'을 설 명하며 '풀뿌리 활동과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노력이 가져 다 주는 한인들의 차별저지 및 인권재고'를 역설적으로 분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2023 KACEL 주최 휴스턴 세미나는 재외동포재단과 한인 풀뿌리컨퍼런스(KAGC), 그리고 주 휴스턴 총영사관이 공동 주관했다.

▲ 풀뿌리 인턴십 참가학생들을 비롯한 20여명의 참가자 들 관심속에 열린 2023 풀뿌리 휴스턴세미나는 한인커뮤 니티의 주요인사가 대거 불참한 가운데 유승희 디렉터가 세미나 행사의 전 과정을 주도해 나갔다.

피트니스 클럽 이용시 주의 요망 한인 B모씨 게스너 클럽 라커룸에서 귀중품 털려 코로나 팬데믹이 사라진 이후 스포츠 센터(Fitness)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부 쩍 늘고있는 상황에서 락커룸에 보관된 물건이 종종 털린다는 소식이 들려 주위 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12월 27일(수)에도 한인고객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는 피트니스 클럽에 서 소지품 전체를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 했다는 소식이 들려 같은 장소에서 운동 을 하는 한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 다. 한인 B모씨는 당일 오후 3시 반에 게 스너 도로변에 위치한 제법 큰 규모의 스포츠센터인 Fitness Gym에 회원권을 제시하고 운동을 마친 5시 반 쯤 망가진 채 방치된 락카룸의 물품 보관창고 안에

서 옷과 몇가지 소품 외에 최근 새로 구 입한 휴대폰과 고가의 이어폰을 비롯 현 금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 자동차 키, 집 열쇠 등이 분실된 사실을 발견하 고 아연실색했다고 한다. 피트니스 클럽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누군가 라커룸 내의 보관창고를 부스고 계획적으로 물건을 털고 달아난 사건을 주의깊게 살피고 난 후 케이스 넘버를 작은 쪽지만 B모씨에게 전달하 고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위락시 설에서 가끔씩 발생한다고 하니 귀중품 을 보관하는 시설물을 이용할 시 주의깊 게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Phill 양 기자>

▲ 락커룸에 보관된 B씨의 귀중품이 누군가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털려버린 게스너 대로변 의 한 피트니스 클럽과 출동한 경찰이 조사 끝에 전달한 케이스 넘버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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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5, 2024

|칼럼|

ㅣ바른소리 쓴소리ㅣ

합리적(合理的)인 원칙(原則) (성남 21회 동기회 단합은 너와 나의 대화에서부터) 지난날의 역사는 현재에 의해 규정될 뿐 아니 라 미래에 의해서도 규정을 받게 된다. 누구나 현 재를 따질 때는 과거를 교훈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미래를 포함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 여 어려운 일이 닥칠 때 마다 “성남21회 동기회의 탄생”의 목적이라는 말을 상투적으로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마치 일을 잘 풀기 위한 주문 을 외우듯이 말이다. 21회 동기회는 47 년의 뿌리 를 근간으로 두고 있어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 았다. 2022년 두 명의 동기회장이 탄생에 대한 불 가피성이나, 반대로 유연성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21회 동기회장 탄생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치부하는 자세도 옳지는 않다…? “그때 만 일 이렇게 했더라면 하고 동기회 탄생(?)의 회한 을 두기보다는, 이를 거울삼는 발전 계승의 길을 찾음이 옳다. 이것이 오늘의 우리 21회 동기회가 받아들여야 할 일그러진 자화상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역사를 쌓아 나가는 동안에는 상처투성이의 영 광이 있는 법이다. 영광 속에 숨겨진 인고를 헤아 리는 안목이 아쉽다. 그것이 역사와 함께 살고 동 기회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는 “너와 나” 두 전 현직 회장들의 대화” 에서 시작 된다는 것이다? 오늘의 현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없는 21회 동기회” 라면 존재할 가치, 이유와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성남 중고등학교, 총 동창회는 무한하고, 성남21회 동기회는 유한하다. 21회 동기생들은 1964년 졸업한 졸업생으로 현재 80세가 다됐다. 과연 우리 동기생들의 모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 인가…? 앞으로 10년, 남짓 아닌가. 그 이후는 90 세 이다. 그때도 동기회의 존속 문제로 따질 것인 가…? 그 동안 안헤원(회장), 권용산(총무)는 재정 상태가 어려운 상태에서도 21회 동기회를 2014년 부터 2021년까지 8년 동안 이끌어 온 것 만으로도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보낸다고 변을룡 회장은 말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1동기회 회장들은 각종 현안 문제 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하여 안혜원, 정연양 두 전, 현직 동기회장은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하여 만남을 가졌으나 의견 절충의 합의점을 모색하지 못했다. 영광 속에 숨겨진 인고를 이해하는 안목에서 새

해에는 다시 상면하여 21회 동기회의 역사와 함께, 의 (義)에 살고 의(義)에 죽는다는 모교 김석원 설립자의 정신을 되살려 “너와 나의 대화에서부터” 다시 시작하 는 것이다. 정연양 회장은 브라질에서 사업을 사위에게 물려주 고 귀국해 21회 동기회에 처음 나온 것은 2016년이다. 과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장수술을 했고, 현재도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매일 20알 이상의 약을 복용하 면서 현재까지 21회 동기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돈 쓰고 욕먹는 회장 일을 뭐하러 하느냐”고 말렸 으나, “성남고를 졸업하지 못한 마음속의 한을 동기생 들에게 마지막 봉사로 보답하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 를 밝혔다고 한다. 또한 그는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책임감이 강한 반면, 남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 기 뜻대로 하려는 고집 센 면이 있으나 뒤끝이 없는 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고, 변을룡 회장은 말한다. 1975년 초대회장 원용근을 비롯, 김순근(2.3.4 대 회장). 오형만(5대). 천기호(6대). 변을룡(8대). 정태 우(9대). 권용산(91년). 안성기(2004년). 등이며 현 동 기회장은 이종수, 정연양 두 회장이 현재 21회 동기회 를 이끌고 있다. 변을룡 회장은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이지만, 오늘 보다는 내일을 위해서, 과거보다는 미래를 꿈꾸려는 빛에 대한 갈구가 크듯이 21회 동기 회 사무실 구입에 목마름을 그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 고 있었던 그는 사무실 구입의 아낌없는 노력을 한 장 본임에는 틀림없다. 21동기회 사무실이 있어 지금처럼 노년기에도 친구 들과 커피도, 소주도 한잔할 수 있는 쉼터의 장소가 될 것이란 예측을 구입 전에는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 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자네도 빈손, 나 또한 빈손으로 갈 텐데, 백 년도 못 사는 짧은 인생길. 천 년을 살 것처럼 욕심 내고 고민하고, 싸우고…!? 우리 머리 위에 내린 흰 눈은 봄바람이 불어와도 녹지 를 않고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늙음은 한번 오면 갈 줄을 모르는 게 우리 인생이 아닌가? 꽃은 다시 필 날 이 있어도 사람은 다시 젊음으로 갈 수 없으니 언제까 지 슬퍼하고 만 있을 순 없다. 작년(23년)에는 가깝던 친구들이 여럿 느닷없이 우리 곁을 떠나니 더 진정한 벗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외국의 동문들도 부고의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21동기회 문제를 감정적으로 대하기 이전에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

려는 냉철한 자세가 아쉬워서이다. 자신의 이해득 실과 명분을 우선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 문 제의 해결은 안헤언, 정연양, 이종수 전, 현직 회장 들과 60주년 추진위원장(주태종) 과 함께 화합의 물고를 트겠지만, 자의적인 해석으로 인해 동기회 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과연 동기회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있다…!? 최근 성남 중, 고 60주년 기념행사 추진을 맡은, 추진위원들은 그 동안 성남 21회동기회가 양분되 었으나 이를 일원화시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 생의 황혼 길을 서로 의지하며, 함께하기 위해 10 명의 추진위원들은 동기생들의 의견을 듣고, 잠시 나마 각자의 다른 길을 걸어온 그 길엔 언제나 사 랑하는 친구들이 있었고 또 스치며 지나간 소중한 친구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21동기회가 갈라져서는 안 된다. 이것은 21동기 회의 희망이요, 모든 동기들의 눈 높이다. 생각보 다 멋지고 아름다운 황혼의 인생길에 활력소를 넣 어준 추진위원장(주태종). 부위원장(박성수). 총무 (김동욱). 위원: 김진섭. 박인희. 설정경. 안성기. 이보선. 이세명. 조장환 위원들 활약을 기대하며, 졸업 60주년 행사의 성공과 단일화를 기대해 본 다. “끝으로 팔만 대장경 속에 있는 경구를 하나 소개한다.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말 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행복도 내가 만드 는 것이요,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그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네…”

최수철 전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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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갑진년 새해의 청우회 청사진 그려나가는 데 주력했다" 이상일 청우회장

일요일에 만난 사람

이상일 청우회장의 새해 새소망 휴스턴 청우회의 3대 회장 이상일 최고참 동포를 2023년 마지막 날 일요일에 만났다. 그가 청우회 회장에 취임한지 딱 1년 만이었고, 의도하지 않게 우여곡절의 시기를 겪었던 청우회의 현주소를 확 인하고 싶어 전화를 걸었다. "청우회가 주춤하는 사이에 같은 방향의 길을 걷 는 한미연합회가 우뚝 서주어서 다행이었던 한 해 였다"는 이상일 회장은 "초대 청우회 사무총장이 었던 배창준 현 수석부회장과 몇 차례 만나 갑진년 새해의 청우회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데 주력했다" 고 말한다. 해군사관학교 18기 출신인 이상일 회장은 20대 휴스턴 한인회장을 역임한 인물로 주로 알려져있 지만, 체육회장을 비롯 두 차례의 비상대책위원장 (한인회장 공석 중)직을 수행하며 한인사회가 소소 하게 진퇴양난의 시기를 겪을 때마다 정상궤도의 기반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바로잡아준 원로인사 란 사실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듯 하다. 주로 같은 시기에 단체장을 경험했던 올드타이머 동포들에게 존경받은 인물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애국 보수단체의 수장자리는 딱 그에게 어울리는 자리란 생각을 기자에게 갖게 한다. 더 이상 건강한 진보가 아닌 종북주사파가 주도 권을 흔드는 대한민국의 정치지형도가 되어선 안 된다는 이상일 회장은 "우리 애국 보수단체가 눈을

감고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어느 동포사회도 늘 잡음 이 끊이지 않고 소란해진다"면서 청우회 발족 취지의 첫째가 '나라를 구하자'는 데 큰 뜻이 있는만큼 “베트남 이 패망하던 때와의 상황이 너무도 똑같았던 전 정부 의 시기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심정으로 헤이든 공 원(롱포인트와 위트 교차로에 위치한)에 애국동포들과 손을 맞잡고 구국운동을 펼쳤던 당시를 떠 올리며, 새 해에 새 각오로 청우회가 실천해야 할 일들을 본격적 으로 펼쳐나갈 계획"임을 분명히 밝힌다. 이상일 회장은 특히 100일 남은 고국의 총선 시기와 맞춘 청우회의 활약에 집중해 주었으면 하는 발언을 들려준다. “윤석열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는 국민의 힘 당이 어떤 형태로든 이번 선거에서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그는 “현 정부의 공정하고 투명한 정 치 시스템이 이번 선거를 통해 기초기반을 마련해 주 지 않는다면 훗날 윤 정권의 명암이 엇갈리는 것은 물 론이고 대한민국의 안보가 무참히 짓밟히고 말 것”이 라며 "피 끓는 심정으로 유권자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 을 해 줄것을 호소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휴스턴 청우회는 지금까지도 그래왔던 것처럼 '자유 민주주의 수호'와 '자유시장 경제의 존중'을 최 선두에 서 실천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이상일 회장은 강조하며, "정정자 휴스턴 지회장, 그리고 오영국 텍사 스 총회장으로 선출돼 굳건한 안보 애국보수단체를 탄 생시킨 '한미연합회'와 공조해서 '북한 사회주의 척결'

“열정적인 젊은 지도자를 배출한 휴스턴 한인동포사회가 부럽습니다” 오원성 평통달라스협회장, 김형선 협회장에게 격려전문 전달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협의회장이 지난 주(12월 22일) 휴스턴협의회(협회장 김형선)가 출범 전후로 5개월 동안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고 가진 '평통인의 밤'을 축하하며 본보에 김형선 회장의 업무능력과 지도력을 극찬하는 내용의 격려문을 보 내왔다. 오원성 달라스협의회장은 [휴스턴 협의회 김형선 회장에 대한 나의 의견]이라는 제목의 전문을 본보 e-메일로 전달하고 '민주평통 휴스턴협의외의 자문

위원들에게도 해당 글이 공유되기를 희망'하는 의견 을 첨부해왔다. 오원성 협의회장은 전문을 통해 "김형선 회장을 각 별히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달라스 동 포사회도 김형선 회장을 닮은 2세들이 빨리 나타나 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협의회장이 보내온 전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휴스턴 협의회 김형선회장에 대한 나의 의견] 민주평화통일 휴스턴협의회 자문위원 여러분과 휴스턴 한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동 단체의 달 라스협의회 회장으로서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의 김형선 회장의 노고와 능력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 특히 김형 선 회장님께서는 제 아들 나이 또래라서 그런지 각별히 지켜보면서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열정적인 젊은 지도자를 배출한 휴스턴 한인동포사회가 부럽기만 합니다. 어느 사회고 젊은이들이 나서면 생동감이 넘치는 활기찬 행동을 기대할 수 있기에 달라스 동포사회도 김형선회장을 닮은 2 세들의 빨리 나타나길 희망합니다. 평소의 김형선 협의회장을 생각하는 제 마음을 3행시로 엮어 봅니다. 김, 김씨 집안 뿐 아니라 휴스턴 동포들의 영광! 형, 형님&아우 모두 다 사랑하는 김형선회장은! 선, 선망의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리더로 성장하소서! 새해에도 민주평통 휴스턶렵의회ㅏ 뿐만 아니라 휴스턴 한인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 니다. 2023년을 보내며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 오원성드림

과 '한·미동맹 강화' 그리고 '호국 안보와 평화통일 을 위한 사회봉사'에도 적극 참여함에 있어 몸과 마 음을 아끼지 않겠다"는 예사롭지 않은 각오를 들려 주었다. 이상일 회장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 끄는 모습'은 오랜 시간 그를 곁에서 지켜본 기자의 선입견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의 개인 철학은 기자 가 닮고싶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남의 얘기를 끝까 지 듣는 대화방식에서 '가능한 한 말을 적게 한다'는 소신과 함께, "'어떤 경우에도 절대 화를 내지 않는 다',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단체장 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데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한 다"는 평소의 철학을 담은 생활 신조가 앞으로도 휴 스턴 한인사회의 단체장들이 본받아야 하는 자세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 이상일 청우회 장과의 일요일 만남이었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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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5, 2024

|타운뉴스|

지난해 재외동포 관련 예산 676억원보다 57.8% 증가

재외동포청, 금년 예산 1,067억원 확정 [자료제공=재외동포청 홍보실] 2024년 재외동포청 예산이 1,067억원으로 확정됐 다. 이는 지난해 재외동포재단 및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기획관실 예산을 합한 676억 원 보다 57.8%(391억원) 증가한 수치로, 재외동포 관련 예산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 본격적인 ‘예산 1천억 시대’를 열게 됐 다. 금년 예산에는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정 책 추진 로드맵에서 밝혔던 중점사업들이 반영됐다. 중점사업별 세부항목 예산액과 전년 대비 증가율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재외동포 한인 정체성 함양’ 관련해 ▲한글학교 역량강화(177억원, 25.5%↑) ▲한글학교 교사육성(27억원, 42.1%↑)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77억원,

30.5%↑) ▲재외동포 장학사업(46억원, 7%↑)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 및 지위 향 상(3억원, 순증) 예산이 편성됐다. ‘동포-모 국 간 교류협력 강화 및 글로벌 한인 네트워 크 구축’ 관련해서는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17억원, 전년동) ▲세계한인회장대회 (10억원, 25%↑) ▲재외동포 청년인턴 사 업(3억원, 순증) 예산이 편성됐다. ‘재외동포 보듬기 및 취약동포 지원’ 관련 해 ▲재외동포 보듬기 사업(8억원, 순증)

▲ 재외동포 관련 예산이 1천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2023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연수'의 모습

▲해외재난 사건사고 발생시 취약동포 지 원(0.4억원, 순증) 예산이 편성됐다. ‘디지 털 영사민원시스템 구축 및 영사민원서비 스 확대’ 관련해 ▲재외동포 인증센터 구축 및 운영(43억원, 순증) ▲재외공관 영사정 보시스템 운영(47억원, 17.5%↑) ▲아포 스티유 플랫폼 구축(12억원, 2,900%↑) ▲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운영(22억원, 순 증) 예산이 편성됐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어려운 국가 재 정 여건에도 이번에 증액된 예산에는 전 세 계 재외동포의 염원과 국회의 초당적인 지 지가 담겨 있다”며 “지난 해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 재외 동포정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해 나 가기 위한 각종 사업들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외동포청은 금번에 확 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자랑스러 운 700만 재외동포들을 보호·지원하는 든 든한 울타리이자 재외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재외동포사회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 했다.

앤박의 부동산정보

내년 휴스턴 집값 4.5% 떨어진다

Real Estate Adviser. CNE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스틴으로 -12.2%에 달해

내년에 전체적으로 미국 내 주택 가격 이 1.7%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대도시 권역(메트로폴리 탄) 중 21곳에서는 더 큰 하락이 예상된 다. 내년 집 값 하락률이 가장 높은 메트 로지역은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12.2% 에 달했으며 그 다음은 미조리주 세 인트루이스 -11.7%, 워싱턴주 스포 케인(-10.2%),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9.4%), 텍사스주 달라스(-8.4%), 워 싱턴주 포틀랜드(-7.4%),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5.6%), 캘리포니아주 샌 프란시스코(-5.2%), 덴버(-5.1%), 플로 리다주 새러소타(-4.9%)의 순이었다. 이밖에 테네시주 내슈빌은 4.8%, 텍사 스주 휴스턴-4.5%, 애리조나주 피닉스 -4.3%,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4.1%, 테네시주 멤피스 -4.1%, 유타주 오그던

-3.8%, 캘리포니아주 스톡튼 -3.7%, 플로 리다주 레이크랜드 -3.5%, 아이다호주 보 이스 시티 -3.4%,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 럴 -2.9%,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는 -2.3% 의 하락률이 예상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일반 주택 가격은 41만200 달러로 24년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 10월 중간 가격은 37만9,100 달러로 하락했지만 이는 여전히 2019년 10월보다 40%나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중개업계는 주택 구입 가능성의 변화가 일부 최초 구매자가 시장에 진입 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지만 높은 모기지 금리는 상당수 주택 소유자가 이사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얼터닷컴은 2024년 전망에서, 금리가 사상 최저일 때 주택을 구입한 소 유자들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2021년

과 같은 낮은 금리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 다리고 있으나 지쳐서 결국 주택을 매물 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 11월 현 재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22%로 내년에는 이 비율이 평균 6.8%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대 니엘 헤일은 “지난 1년 동안 주택 시장에 정체되었던 정체에서 큰 돌파구를 볼 수 는 없지만 2024년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

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 같다. 더 이상 상 황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 다. 마찬가지로 모기지 금리가 내년 봄 까지 6~7% 사이로 떨어질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리얼터닷컴은 또 내년에 시장 이 다소 안정되더라도 낮은 주택 판매, 제한된 재고, 원하는 지역의 즉시 입주 가능한 주택 부족과 같은 문제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내년 집 값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12.2%에 달했으며 그 다 음은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 (-11.7%), 워싱턴주 스포케인(-10.2%), 텍사스주 샌안토니 오(-9.4%), 텍사스주 달라스(-8.4%)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은 오스틴 주택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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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5, 2024

코 리 아 월 드 | 25 |

|타운뉴스|

취재수첩

신년사에서 드러난 우리 정부의 국가관 독도가 어찌해서 ‘분쟁지역’이란 말까지 나오게 됐는가? 새해의 첫 태양을 바라보기도 전에 일본에서는 지진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 국토의 동해쪽에 접 한 일본 북부연안에서 발생한 7.6의 지진규모에 비해 이렇다할 피해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천만다 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가슴을 조마조마 하게 했던 소식은 동해안으로 까 지 전달된 지진의 영향이었다. 비 록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 발령기 준에 못 미쳤다고는 하지만, 동해 안 원전 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되 었다는 전례없는 소식은 새해벽 두부터 가슴을 쓸어내기에 숨가 쁜 소식임이 분명했다. 이러저러하게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는 찰라에 갑작스럽게 분노를 유발시키는 요인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독도' 문제였다. 한해를 마무리짓는 작 년 말미에 독도 영유권 분쟁의 존재가치를 인정 하지 않아야하는 우리 정부의 예상치 않았던 태 도가 일본 기상청이 공개한 지도와 오버랩됐다. 대한민국 국방부의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

에 독도가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돼 윤석열 대통 령이 강하게 질책을 했다는 소식은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도 남음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질책'을 하 는 대신에 자신이 임명한 국방부장관의 도발행위에 책임있는 '사과'를 했어야 옳았고, 질책의 첫번째 대

유권 분쟁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국 보수의 상징이라 일컫는 나경원 전 의원도 독도를 방문한 현장에서 방송 마이크 를 잡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 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 해 나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던 장 면을 기자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 다. 새해 첫날 기자는 눈뜨기가 무섭 게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부터 더 듬어봤다. 대국민 앞에서 '친일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자는 결의'가 있어 야 한다고 생각했고, '독도를 영토분 쟁지역으로 서술한 국방부의 만행(?)을 한번 더 사과 또는 질책'하는 내용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 고 지켜봤지만 한 마디도 언급하지를 않았다. 여전히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임을 강조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신년사가 우리 휴스 턴 한인동포들에게까지 여전히 도돌이표 같은 백 지수표로 남지않기만을 소원해본다. 유난히 윤석 열 대통령과 그의 정책방향을 성원하고 응원하는 동포들이 숫적으로 우위에 있는 휴스턴 한인동포 사회에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 타파”를 제시하는 신년사의 의도가 왜곡해서 전 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임용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의 입장에서 그에게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가 '사법적 해결의 대상'인지를 물어보고 싶다. 상이었던 신원식 장관을 해임했어야 함에도 그러하 지를 않았다. 이런 우리 정부의 자세에 '거칠 것이 없다'고 자신 한 것일까? 지진 발생기간의 새해 첫날부터 일본 기 상청은 홈페이지의 '쓰나미 경보·주의보 발령 현황' 지도에 노란색으로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역을 강조 하면서 독도를 포함시켰다. 일본정부 산하기관인 일 본 기상청이 마치 한국정부(국방부)의 입장을 기다렸 다는 듯이 반영하며 독도를 자국 영토에 포함 해 기상 예보를 하고 있는 장면을 어떻게 받 아들여야 할지 기자는 된통 혼란스럽기가 그 지없었다. 정치력의 부재 사실을 떠나 이젠 윤석열 대 통령의 국가관이 의심스러워 질까봐 염려가 된다. 그에게 기대를 걸고 지지했던 국민 한 사람의 입장에서 기자는 그에게 법적·역사 적·실효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가 '외교 교섭' 또는 '사법적 해결의 대상' 으로 삼아왔던 게 본심이었는지를 물어보고 싶다. 과거 박근혜 정부는 독도의 자국영토를 주 장하는 일본 정부를 향해 "독도는 역사적·지 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 토"임을 분명히 했고, 독도를 헬기로 직접 시 찰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도 "독도에 대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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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 KOREA WORLD

JAN 5, 2024

|타운뉴스|

특별기고

한국 현대사의 두 강성주의자를 만나다

김대중과 박정희를 조명한다(2)

북만주의 겨울은 너무도 추웠다 “그렇지만, 우리 한(韓)민족이 어떤 민족인가?” 박정희와 김대중은 한국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이다. 과연 후세는 이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마침 휴스턴에서는 새해(1월 6일)들어 영화 ‘길위에 김 대중’을 상영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 념해 한국과 해외 동시상영으로 기획되었으며, 휴스턴 ' 함께맞는비'(회장 구보경)가 주최하고 있다. '길위의 김대중' 영화 상영을 기념하는 방편으로 코리아 월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운명적 강성주의자로 한 시대 를 살아 온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한데 묶어 특별기고를 연 재한다. 강성주 전 MBC 보도국장이 박정희와 김대중을 재조명하며 심혈을 기울인 부분들을 발췌해서 소개한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조국을 찾겠다고 떠난 항일혁명가들 식민지 청년들이 꿈에 두었던 만주는 일본 본토 는 물론 당시 일본 제국이 점령·통치하던 다른 지역 과도 여러모로 달랐다. 일제는 괴뢰국인 만주국의 기초를 단단하게 굳히기 위해 본토 여행에는 도항 증(渡航證) 등을 요구하면서 규제했지만, 만주로 가 는 길은 터놓았다. 만주국(1932~1945)의 통계를 보면, 건국 초기 만 주는 113만㎢의 넓이에 약 3,000만 명의 인구였다 (1932). 일제 패망 직전에는 인구가 5,000만 명 가까 이로 불어났다. 제국주의 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 은 중국인(漢族), 만주인, 몽골인, 조선인, 일본인 등 5개 민족이 조화를 이루어 사는 ‘오족협화’(五族協 和, Five Races Under One Union)를 선전구호로 내걸었다. 실상은 중국인이 다수(85%)로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용어로 쓰는 내용상 일본의 식민지였 다. 19세기 후반 대흉년(1869~1871)에 이은 굶주림 을 피하기 위해 만주로 떠나기 시작한 조선인들의 행렬은 계속 이어졌다. 1910년 이제는 나라가 없어 졌다. 나라 잃은 국민들은 국권을 되찾기 위해서 또 자유롭고 광활한 만주에서의 새로운 생활을 개척하 기 위해서, 저마다 목적은 달랐지만 꾸준하게 만주 로 떠났다. 말이 만주지, 만주는 넓었고, 지역마다 삶의 모습은 다 달랐다. 이주 초기 만주로 떠난 사 람들은 너나없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잃어버린 조국을 찾겠다고 떠난 항일혁명가(정화암)들은 이 런 환경을 마주했다.

구경하기조차 어렵고, 어쩌다 쌀을 구하더라도 봉지에 넣 어 두었다가 제사 때나 환자가 생겼을 경우에 조금씩 꺼내 쓰는 정도였다. 오직 감자, 옥수수, 조만을 먹고 살았다. 반 찬도 마찬가지다. 중국 사람들이 채소를 거두어 간 후 그 밭 에 떨어진 잎(시래기)을 주어모아 소금에 절여 먹었다. 그 나마 소금마저 귀하고 고춧가루나 다른 양념도 넣지 못하 고 배춧잎 그대로 먹는 경우가 많았다. (<혁명가들의 항일회상>, 민음사) 그렇지만, 우리 한(韓)민족이 어떤 민족인가? 기록을 보면 1875년경부터 만주로 떠난 함경도와 평안도 출신 의 우리 농민들은 연길을 중심으로 벼농사를 짓기 시 작해, 1900년대 들어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둔다. “만주의 황무지에서 중국 사람들이 수수밥이나 먹고 옥 수수나 먹었지 흰쌀밥을 먹어 봤습니까? 그런데 우리 농부 들이 흰쌀을 만들어낸 겁니다. 그 넓디넓은 황무지를 전부 우리 손으로 피땀 흘려 개척한 겁니다. 어디 가서나 그저 물 이 딸딸 내려가면 거기에 반드시 논을 트는 것은 우리 사람 들입니다. 거기서 흰쌀이 나오는 것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여름에도 발 벗고 논에 들어가기를 싫어합니다. 또 쌀농사 를 지으려면 벼하고 가라지를 분류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 걸 분류하지 못해요.”(<혁명가들의 항일회상>, 민음사) 만주는 어느 한편 이렇게 가난했는가 하면, 도시 지 역에서는 이국적인 모습이 많이 감도는 진짜 특이한 공간이었다. 만주는 국제사회와는 완전히 폐쇄되어 있으면서도 그런 폐쇄 속에서 은근한 풍요를 자랑하고 있었다. 일본이 삼켜 버리기에는 너무나 광활한 땅이었다. 국가의 행정·법·질서 가 미치지 못하는 공지(空地)는 사람들을 활달하게 만든 것 같다. 야생적이고 야만적인 면도 있지만, 텍사스적인 열기, 짙은 투전판의 분위기, 겨울밤 눈보라와 눈썰매, 독한 고량 주, 일어·노어·중국어·조선어의 혼합, 강도단·비적·마적단 의 횡행 등 남성적인 역동성이 살아 있었다.(<세기의 격랑: 이한림 회상록>, 팔복원)

일본의 만주 침략이 본격화된 1930년대 이후 일본제 국은 만주 이주를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일본에서 조선 에서 또 중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조선인과 일본인도 많을 때는 각각 150만 명 가까이 살고 있었 다. 조선인은 주로 영농과 이주 등 생존과 생활이 목적 이었지만, 일본인은 만주국을 만들고 지키고 관리하기 북만주의 겨울은 너무도 춥다. 영하 30~40도의 강추 위한 인력들이 많았다. ‘만주의 동인도회사’라는 별칭 위에 옷을 제대로 빨아 입을 수가 없다. 목욕도 제대로 을 가진 남만주철도주식회사(滿鐵, 1906~1945), 사령 할 수 없다. 침구도 변변치 못하다. 이가 들끓고 몸에서 관이 만주국 주재 일본제국 대사를 겸하기도 한 관동 는 냄새가 나고 참으로 죽지 못해 사는 꼴이다. 쌀밥은 군(關東軍, 1919~1945), 그리고 수많은 기업들이 있었 다. 1940년대 초반 관동군의 규모는 100만 명에 이르기도 했다. 남만주철도주식회사(1906.11.26.~1945) 는 ‘만철’(滿鐵)이라는 약칭으로 불렸는데, 이름 그대로 만주국의 철도회사로, 일제시 대 만주국을 경영하는 ‘만주의 동인도회 사’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민간이 50%의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일본 정부가 100% 의 지분을 소유하면서 공기업처럼 운영됐 다. 러-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러시아 로부터 넘겨받은 철도와 철도 부속지를 기 반으로, 철도는 물론 광산, 항만, 정유, 유 ▲ 만주국 수도 신경(新京: 창춘) 중심가(대동대가), 정부기관과 백화점 등이 통, 제조, 출판, 교육, 의료 등으로 범위를 몰려있다. 1940년대 넓혀, 관동군이 정치와 국방을 담당했다

▲ 강성주 MBC 보도국장, 포항 MBC 사장, 미국의 소리 (Voice of America) 서울지국장 역임

면, 만철은 만주국의 경제를 장악했다고 할 수 있다. 일제가 항복하자 만철은 다시 러시아의 손에 넘어 갔다가, 중국이 공산화된 뒤, 1952년 경영권이 중국 측에 반환됐다. 거친 만주에 적응 잘했던 박정희 관동군(關東軍)은 일본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승리로 조차한 중국 요동 반도의 여순과 대련을 중 심으로 한 관동주(關東州, 3,462㎢)와 남만주철도의 부속지를 수비하는 일본 육군 관동도독부 육군부를 시초로 한다. 처음의 규모는 6개 독립 수비대대였으 나, 1931년 만주사변이 발생할 때까지도 관동군의 병력은 1만 명 정도였다. 1932년 만주국이 수립되고 1938~1939 사이 소련군과의 충돌 이후 병력을 증 강하기 시작해 1941년 무렵에는 14개 사단 규모로 늘어났다. 괴뢰국 만주국의 지배자 역할을 했다. 박정희는 이런 거친 만주에도 적응을 잘했다. 소 수인 조선계 생도에 대한 군관학교의 민족적 차별 도 잘 이겨내고, 선배들의 구타도 잘 참아냈다. 박정 희는 이유 없이 때리는 선배들을 기피하는 것이 아 니라, 그 매를 다 맞고 그들과 더욱 친하게 지냈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는 1기생 선배 이기건에게 “일제는 곧 망합니다. 우 리는 독립하고야 말 것입니다”라고 되풀이해 말하곤 했 다. 조선인 생도들끼리의 술자리 모임에서 어느 날은 벌 떡 일어나 “선배님들, 이런 노래 모르시지요”라며 주먹 질을 하면서 독립군 노래를 불렀다.(전인권, <박정희평 전>, 이학사) 이 시절의 경험이 박정희에게 심어준 것일까? 박 정희는 훗날 국가와 민족 개인의 관계를 이렇게 정 의한다. 국가는 민족의 후견인입니다. 국가 없는 민족의 번영 과 발전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일제시대 에 우리가 나라 없는 민족이 되어서 얼마나 서러움을 받 았습니까, 나라 없는 민족은 개인이 아무리 우수하고 능 력이 있더라도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입니다. 민족도 아무리 그 민족이 우수하더라도 그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입니 다. 나라가 잘 되어야 우리 개인도 잘 될 수 있는 것입니 다.(박정희, 1973년 연두기자회견) 박정희와 김대중이 만주에 머물렀거나 관심을 가 졌던 시기는 1930~40년대다. 이미 넓은 만주를 이 리저리 가로지르는 철도가 부설됐고, 부산과 서울 에서 열차표를 끊어 만주 봉천(奉天)으로, 바이칼 (Baikal)호를 지나 러시아의 이르쿠츠크(Irkutsk),


코 리 아 월 드 | 27 |

JAN 5, 2024

<장편 연재소설>

<지난주에 이어서> 말지나 수녀님이 와서 버스가 곧 출발한다고 말했 고, 엄마하고 대화는 거기서 끝이 났었다. 엄마의 ‘너무 너무 힘들다!’는 말에 마음이 몹시 아팠다. 나 힘든 것 도 못 챙겨주는 엄마가 불쌍했고, 그런 엄마 심정을 조 금이라도 달래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엄마가 나 없 이 보낼 일주일이 또 얼마나 힘이 들까 걱정이 됐기에 나는 최대한 환하게 웃으며 엄마입술에 굿바이 키스를 보내주고 버스에 올라갔었던 것이다. ‘그럼, 이 꽃가게가 엄마가 찾고 있었다는 그거였나? 그럼 저 아주머니는 누구야? 엄마 친구들 중에서 본 기 억이 없는데…….’ 엄마가 예쁘게 완성된 꽃다발을 낯선 아저씨에게 들 려주자 아저씬 고맙단 인사를 하고 유리문 밖으로 나 갔다. 오줌이 마렵기도 한데다 꽃가게 안이 덥고 답답 해 막 일어나 엄마를 부르려다가는 나는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낯익은 그 아주머니의 또렷한 말소 리가 들려왔고 나는 누운 채로 아주머니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일주일 배운 솜씨치곤 너무 훌륭하다, 얘! 꽃다발은 걱정이 안 되는데, 부케나 대형 화환이 주문 들어오면 무리해서 만들 생각 하지 마! 큰 것은 아까 그 번호로 주문해 팔고, 자신 있을 때까지 우선 들어오는 손님들 만 잘 맞아!” “그래야겠어.” “어때? 해 볼만 해?” ‘맞다! 저 목소리. 텔레비전에서 본 얼굴. 탤런트 고 상미 아줌마!’ “난(欄)도 들여놓아 봐! 요즘 집집마다 난 키우는 취 미가 유행이란다.” “천천히, 상미야! 어쨌든 나 이 가게 잘 시작했어!” “다행이다, 얘! 부천서 다니기 좀 멀지 않겠어? 집을 이 근처로 옮겨보든가. 목동 정도도 괜찮은데.” “아니, 부천이 좋아. 혜란이가 학교하고 성당서 꽤 적 응하는 편인데, 또 옮기면 혼란스러워져. 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 떨면 별 문제 없을 거야.” 엄마가 고상미 아줌마하고 절친하게 얘기 나누는 모 습이 내겐 더 혼란스러웠다. 텔레비전에서 못 보게 되 면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아줌마를 엄마하고 할머니가 많이 좋아했던 탤런트였다고만 기억했지 엄마하고 저 렇게 말을 터놓고 지내는 사이인줄은 전혀 몰랐었기 때문이다. “너……. 광영씨하고는 정말로 끝나는 거니?”

독일제국의 베를린으로 갈 수 있을 때였다. ‘만주의 현관’(玄關)이라는 다롄(大連)에서 신경(新京), 하얼 빈(Harbin) 사이에는 시속 130km가 넘는 고속열차 아시아호가 굉음과 함께 허연 연기를 내뿜고 달렸 다. 증기기관차로서 당시 이 정도 시속은 놀라운 속 도였다. 조선에서는 이 마을 저 동네에서 집을 정리 해 손에 손잡고 만주로 떠났다. 풍경은 거칠었지만, 마음속으로 지닌 여러 형태의 욕망과 미래는 제각각 이었다. 부모의 꿈은 단순했지만, 어디서나 젊은이 들은 꿈이 많아 결코 가난하지 않았다.

食口 -05“그 인간 얘긴, 내 앞에서 더 하지 마!” “어떤 게 너를 돕는 일인지 모르겠다. 질리긴 되게 질린 것도 같고……. 그나저나, 혜란이한테는 뭐라고 설명할 거야?” “혜란이도 어렴풋이 짐작은…….” 엄마가 내 이름을 꺼내며 말하는 도중에 나와 눈이 마주쳤다. 말똥말똥 눈을 뜨고 있는 나를 보고 엄마는 깜짝 놀라 내 가까이 달려왔다. 고상미 아줌마가 당황 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 “혜란아! 너, 깼어? 그만, 일어날래?” 주광영이란 우리 아빠 얘기에 쫑긋이 귀를 기울였건 만, 엄마하고 눈이 마주치면서 더 듣고 싶은 다음 얘기 를 거기서 놓쳐버리고 말았다. 나를 일으켜 세우려고 안은 엄마의 품에서 콩닥콩닥 가슴 뛰는 소리가 들렸 다. 엄마는 내가 우연히 라도 뭔가를 알게 되는 게 두 려웠던 모양이었다. 엄마의 뛰는 가슴을 잠재워주고 싶은 생각에 나는 엄마 목을 두 팔로 두르고 있는 힘껏 엄마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엄마! 나 쉬 마려!” “알았다, 공주님!” 계단을 올라 영등포역의 지하상가를 나오자 불빛에 휘감긴 롯데백화점 건물이 우뚝 내 눈 안으로 들어왔 다. 수많은 자동차들이 질러대는 소리만큼이나 어른들

이 휴대폰에 대고 통화하는 소리도 시끄럽기는 마찬가 지였다. 장사하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지나가는 사람들 을 붙잡고 뭐라 악쓰는 소리까지 뒤섞여 정신이 없었 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서울의 밤 풍경은 나를 한 껏 들썩이게 만들었다. 화장실에서 꽤나 오래 참았던 소변을 보고 바깥바람 까지 쐬게 해준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고상미 아줌마 였다. 엄마의 꽃가게로 손님이 계속해 들어오자 고상 미 아줌마가 엄마 대신 내 손을 잡고 나서 주었다.

만주국으로 편입됐다. 1955년 공산 중국이 설립된 뒤 행정구역 개편으로 없어졌다. 김대중은 1939년 지역 명문 목포공립상업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목포(木浦)는 당시 남북한을 합 쳐 7대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목포는 일본의 나가사 키와 중국 상하이의 중간에 위치한 관계로 국제무역 의 거점 역할을 했고, 호남선의 종착지로 전국의 쌀 과 목화, 해산물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요한 항구였 다. 당시 5년제 ‘목상’(木商)은 전국에 알려진 명문이 었다. 목포에는 상업학교 하나뿐이었다. 김대중은 전 시 특별조치로 조기 졸업을 했다(1943.12). 그리고 대 학 진학도 여의치 않았다.

대학 진학이 여의치 않았던 김대중 빅정희는 “조선은 곧 독립이 된다”고 하면서도, 만 주(40.4~42.3)와 일본(42.10~44.4)에서 사관학교 교 진학의 꿈은 좌절됐지만 만주 건국대학교에 가지 않은 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했다. 그는 1944년 4월 졸 것은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만주로 갔더라면 해방 이 업하고, 만주로 배치돼, 7월 만주국 소위로 임관돼 후 찾아온 38선 분단으로 남쪽 땅을 밟지 못했을지 몰랐 열하성(熱河省)에 배치된다. 그는 1년 만인 45년 7월 다. 세상은 새옹지마였다.(김대중, <김대중회고록>, 삼 만주군 중위로 진급한다. 열하성(熱河省)은 중국의 인) 성으로 지금의 허베이성, 그는 일본인이 경영하는 전남기선주 랴오닝성, 내몽골자치구의 식회사라는 해운회사에 취직했다. 이 과 일부를 차지한, 18만㎢에 정에서 김대중은 일제 말의 징집을 피하 600만 명의 인구를 가지 기 위해 생년월일을 1925년 12월 3일로 고 있었다. 1928년 설치됐 바꾸었다. 그래서 그는 징집 순위가 밀 다가, 1933년 일본군에 점 려, 일제의 강제징집을 피할 수 있었다고 ▲ 오족협화 상징, 만주국의 국기(國旗)와 오 령당했다. 그 뒤 열하성은 족협화를 주제로 한 만주국의 우표 회고했다.

작가 Daniel Y 임

롯데 백화점의 끝 모퉁이까지 아줌마는 나를 데리고 총총히 걸어갔다. 그곳으로 가면 내가 먹고 싶어 하는 것들이 잔뜩 몰려있다는 걸 아줌마가 알고 있었던 것 일까? 그곳은 아빠와도 와보고 또 아빠랑 엄마랑 같이 도 와보고, 그리고 영훈이 삼촌하고도 몇 번 와봤던 곳 이었다. “혜란아! 아줌마 아이스크림 무지 좋아하는데, 너도 같이 먹을까?” ‘당연하지요! 캠프장에서 얼마나 그리워했던 건 데…….’ 까무러치게 신나는 기분을 속으로 감추고 나는 고개 만 끄덕거렸다. 아줌마와 바쁜 걸음에 맞춰서 우리는 마치 약속이나 하고 들어가는 것처럼 베스트 라빈스 아이스크림 가게로 쏙! 들어갔다. “아줌마, 왜 요즘 텔레비전에 안 나와요?” “텔레비전에서 날 봤어? 너 학교 들어가기 전에 그만 뒀는데, 날 기억해?” “‘안개꽃’에서 고수 오빠 엄마로 나왔잖아요.” “맞어! 어머, 세상에! 그게 몇 년 전인데……. ‘안개 꽃’을 정말 니가 봤단 말야?” “할머니가 그 연속극 좋아했어요. 나도 뭐, 고수 오빠 나올 때만……. 근데 왜 안 나오세요?” “응……. 아줌마한테 더 중요한 일이 생겼거든. 나도 혜란이하고 나이가 똑같은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들 을 내가 많이 돌봐줘야 했어.” 우리 둘이서 똑같이 주문했던 레몬 바닐라가 내 것이 먼저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그새 나는 아줌마가 많이 좋아졌다. “아줌마 진짜 아들 이름은 뭐예요?” “진짜 아들?” “고수 오빠나 김희선 언니 엄마 말고 진짜 아줌마 아 들요?” “기홍이, 신 기홍이라고 해” <다음주에 계속>

"'길위에 김대중' 보러오세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 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제작: 명필 름, 시네마6411/기획)'이 오는 6일 휴스턴 개봉을 확정하면서, 한 사랑이라도 더 영화관람을 독려 하기 위해 주최측(함께 맞는 비 공동대표 구보경) 은 영화 포스터 부착에 땀을 쏟았다. '길위에 김대중' 휴스턴 상영은 6일(토) 오후 3 시이며 극장은 시네마트 메모리얼시티 상영관 #4이다. 티켓예매: www.hambi.org/ 문의: 832-655-0707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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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5, 2024

|고국뉴스|

어스틴 한인회 또다시 박용락 선관위원장을 선임 공고 실시 “ 어스틴 한인사회 성명서 공고로 한인들에게 호소” 어스틴 한인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 현황은 한동안 관망하던 한인들이 황당한 현상을 보면서 다양한 의견을 보내오고 있다. 가장먼저 소식을 전해온 한인은 지난 2년전 한인회장 후보자로 알려졌다가 선관위의 불법으로 탈락된 강수지 후보 자의 호소가 가장 먼저 전해왔다. 강수지 어스틴 한인 부동산 협회 회 장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실에 참 으로 많은 어려움을 당한 지난 2년전의 상황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픔을 감추고 있지만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한 $4000 공탁금에 대한 일성을 보내왔다. 강수지 회장은 “25대 선관위원장은 빠른 시간안에 공탁금을 돌려주기를 촉 구한다. 그리고 새롭게 선관위를 인정 한다고 해도 또다시 나의 후보등록을 막을 것 같지만 끝까지 싸울것이다. 많 은 한인회 행사에서 많은 봉사를 한 사 람을 봉사하지 않았다고 하는 강승원 이희경 전 한인회장들이 또다시 박용락 을 선관위원장으로 하는 파행을 했지만 한인들의 성명문을 받고 난후 더 열심 히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굳게 다짐해본다. “ 라고 전해왔다. 이번 선관위 구성에 대한 한인들은 “이희경 24대 어스틴 한인회장이 25대 실시된 선거과정의 불법을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26대 어스틴 한인회장 선거가 다시 실시되는 상황을 보고 이렇게 되 어서는 안된다.” 라고 말한다. 많은 한인들이 박용락씨를 선관위원 장으로 한것은 지난번의 잘못을 반복하 고 있는 어스틴의 현실을 안타깝게 보 고있다고 전해왔다. 한 한인은 “ 한인회 장을 만드려는 지금의 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만이 어스틴 한인 회를 장악하려는 현상을 보면서 너무나 우습게 한인들을 보고있는 것으로 보이 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라고 전 해왔다. 노인회 이사를 지낸 어스틴 한 인은 “ 참을 수 없는 마음을 어떻게 표 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해에 한번은 용서해주고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2년이 지나면 정상화가 될것으로 믿었는데 어스틴 한인회에 속 한 사람들은 한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너무나 알수 없다. 그리고 선관위원 으로 명명된 사람들은 명확하게 한인회 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8월 신문기사에서 어스 틴 한인사회 공청회에서 이희경 전 한 인회장의 답변을 보면 불법선거과정에 서의 현황을 잘 알수 있다.

기사의 주요내용은 어스틴 한인문화 센터에서 진행된 한인회 안정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이희경 한인회장은 올초에 진행된 제 25대 어스틴 한인회장선거과 정에서의 불법성을 인정하였다. 이 사 실은 최광규 전 중남부 연합회장과 유 인화 월남전 참전전우회회장의 질문을 통해 이희경 한인회장이 공개적으로 시 인했다. 시인한 주요한 내용은 25대 선 관위 공고물에 없는 공탁금 부분으로 ‘케시로 공탁금을 납부한 사실은 선거 과정의 첫부분으로 정관에 기초한 선거 세칙 위반이었다.’ 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로써 지금까지의 모든부분을 떠나 선거의 불법성으로 25대 한인회장선출 은 불법으로 인정하는 결과를 낳게 되 었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번 선거과정에서 의 의혹과 이희경 24대 한인회장의 한 인회운영 과정에서의 재정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한인들의 전체 적 생각을 어르신들중의 한분이 공청회 를 통해 사실을 적시하고 진행사항을 한인들앞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하여 진 실이 무엇인지, 사실이 무엇인지 누구 의 잘못인지 지금까지의 현상을 뒤로하 고 구체적 사안의 질문에 의해 선관위 원장과 한인회장이 답하기 위한 자리였 다. 전수길 전직 한인회장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공청회는 약 20여명의 한인들 이 참여 하였다. 전수길 회장은 공청회 에 참가한 한인들의 질문을 받아 한인 회장이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첫번째 질문자로 나선 유인화 월남 전 참전 전우 회장은 3개의 질문을 했 다. 첫째, 24대 한인회 활동의 30여개의 행사에 대한 경비와 활동에 대해 구체 적 설명을 요구했다. 둘째, 24대 한인회 재정보고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세 번째 질문은 선관위원장 선출과 선관위 원선정에 대한 질문으로 요약된다. 이 에 대한 이희경 회장의 답변은 행사들 은 진행되었고 적절하게 경비 사용을 했다. 24대인 2020년 2021년 재정에 대한 보고는 오늘부터 2주후에 전직 한인회 장단에게 재무 감사를 받을 수 있는 모 든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재무 감 사를 진행해본 전문 회계사는 “감사를 하기위해서는 해당 기간의 수입 지출내 역, 은행 서류, 행사자료 및 사용내역에 따른 영수증 등이 필요하고 입출금과 사용처 그리고 지출부분의 영수증이 꼭 필요하다.” 라고 알려주었다. 이희경 회장은 선관위원장 선출은 한

텍사스 최저임금 15년째 동결 '7달러 25센트'로 캘리포니아 등 22개 주와 큰 격차 텍사스의 최저임금 7달러 25센트는 올해 2024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현 실과는 맞지않는 연방차원의 최저임 금'이란 여론에도 불구하고 2009년이 래 10년이상 동결돼 있는 금액이다. 7

달러 25센트의 최저임금을 고수하고 있는 주는 텍사스를 비롯한 펜실베니 아, 조지아, 노스와 사우스 캐롤라이 나, 유타 주 등 20개 주가 포함돼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와 뉴욕, 메릴랜드

인회 이사회에서 박용락회장을 선출하 였고 선관위원장이 선관위원을 선출했 다고 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박용락 전 선관위원장의 설명이 필요하다. 최광규 전 중남부 연합회장의 공탁금을 공고문 과 다르게 현금으로 내것은 정관과 세칙 위반 이라는 질문에서 이희경 전 한인 회장은 박용락 선관위원장위 요청에 의 해 납부한것이며 25대 선관위 세칙 위반 인줄은 몰랐다. 당시의 현금납부는 잘못된것으로 보 인다. 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리고 선관 위원장 선출 후 선관위 출범은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희경 한인회장은 그간의 한인회 운 영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들을 설명하였 지만 지엽적인 설명뿐 25대 선거과정에 서의 설명은 명확하게 하지못했다. 특히 재정부분에 대한 설명에서 자신 은 재정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 지출에대한 내용을 모른다고 하지만 한 인회장의 직무에는 최종 승인자가 한인 회장이기에 재정에 대한 부분에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성립되지 않는 부분이다.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회사를 예를 들어도 자금에 대한 모든 업무는 재정관련 부서인 경리부나 기획 부등에서 처리하지만 최종 확인업무와 결재자는 사장 혹은 대리임무를 맡은 사 람이 결재하고 사장이 최종확인 및 승인 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강수지 후보자에 대한 공탁금 반환여 부에 대한 질문에서 $4000 공탁금이 한 인회 계좌에 있고 언제든지 반환 할 수 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들는 $4000 을 아무 조건없이 돌려주어여 한다고 요 구했다. 이희경 전 한인회장은 한인회는 임원 들이 있어 자신 혼자서 결정할수 없다. 이번 공청회는 한인 문화센터에서 10시 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다. 전수길 전직 한인회장은 선과위원장 에 대한 공청회를 지면을 통해 질문하고 공청회 개최여부는 추후에 논의할 것이 라고 전하고 이희경 전 한인회장에게 재 무감사 자료를 2주후인 8월 20일에 전직 한인회장이 볼수 있도록 제출해줄 것을 합의하고 공청회 행사는 막을내렸다. 유인화 월남전 참전전우회 회장은 박 용락 선관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질문 했다. 첫째, 선관위원장이 된 절차와 선 관위원 선정은 누가 했는지에 대한 내용 설명 둘째, 봉사확인증이라는 부분에 대 한 정관과 세칙에 대한 설명요구 셋째, 공고에도 없는 공탁금 현금으로 받은 사 실과 이유 넷째, 강수지후보 탈락의 선

관위회의 문서공개 다섯째, 공탁금을 즉시 돌려주지않은 이유와 공탁금을 사용한 부분과 한인회장이 서류를 갖 고있는것에 개인정보를 한인회에 알려 준 부분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어스틴 한인회의 정상화를 위한 공 개 청문회가 일단락되었다. 많은 부분 에서 의혹이 있었지만 명확하게 시인 한 부분은 현금으로 공탁금을 내었다 는 사실에서 불법성을 인정하는 부분 이 나와 정상화를 위한 기초를 닦은 기분이라고 한인들은 전해왔다. 라는 2022년의 기사가 있음을 알고 있다. 이번 선관위 구성에 대한 26대 선관 위원장으로 발표된 박용락 위원장에 게 선관위 구성에 대한 한인사회에 말 들이 많은 부분을 문의하였고 답으로 “ 선관위 구성때문에 말이 많다고 하는 말이 무슨 이야기 인지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답변을 부탁하시니 할말은 없으며 모든 것은 회칙대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라고 전해왔다. 25대 현금 공탁금의 불법성과 강수 지 후보자의 공탁금 미지급에 대한 설 명에는 해명이 없었다. 어스틴 한인사회가 한인회장선거로 인해 또다시 분열의 조짐이 보인다. 최 광규 전 한인회장은 “지금이라도 지금 까지의 한인회 회칙과 선거관리위원회 세칙으로 어스틴에서 3년이상 살며 금 고 이상의 실형을 살지않은 봉사정신 이 좋은 한인들은 누구나 한인회장으 로 등록할수 있는 내용으로 돌아가 경 선이 된다면 경선으로 한인회장을 선 출하는 것이 화합의 출발이 되고 어스 틴 한인회가 옛명성을 되찾는 좋은 기 회가 될것입니다.” 라고 전해왔다. 어스틴 한인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하나인것 같다. 한인회장 후보 조건으 로는 “어스틴에 3년이상 사시는 40세 이상의 나이와 개인적 범죄 사실이 없 고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마음이 있 는 개인이면” 후보 등록을 받고 등록 한분들이 두분 이상이면 ‘경선’ 이라는 좋은 선거로 한인회장을 만들기를 원 한다는 부분이다. 선관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이 러한 어스틴 지역 한인사회의 염원을 실천시켜 주시는 것이 어스틴 한인사 회를 화합하는 사회로 만드는 것임을 인지 하시는 것을 의미 한다고 말한다. 박용락이라는 한사람에 의해 어스틴 한인사회가 어지럽게 되고 있다는 사 실을 알고 함께 변화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진행되기 바란다. <정순광 자유기고가>

등 미국내 22개주에서는 1000만명에 가까운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이 1월 1 일부터 올랐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서 부 워싱턴주는 시간당 16달러로 올랐 고 메릴랜드, 뉴저지 등은 15달러대에 진입해 연방차원의 7달러 25센트를 그 대로 유지하고 있는 텍사스 주와 더욱 큰 격차를 보이게 됐다. 텍사스를 제외 한 최저임금이 오른 지역의 캘리포니 아, 뉴욕, 메릴랜드 등 22개 주에서 일

하고 있는 근로자 990만명 이상이 최 저임금 인상 혜택을 보게 됨으로써 전체 근로자들이 70억달러의 임금을 더 받게 되고 고용주들은 더 지불하 게 됐다 한편 새해 7월 1일에는 네바다와 오 레건, 9월 30일에는 플로리다가 최저 임금을 올리게 돼 이를 합하면 절반 인 25개주에서 2024년에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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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ratulations & Happy New Year Houston Mayor John Whitmire! & Gigi Lee 디모데전서 2:1-2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것을 권합니다. 그대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나 님 께 열심히 기도하며 감사하시오. 왕들과 높은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렇게 하시오. 그것은 안정되고 평온한 가운데서 경건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1 Timothy 2:1-2 - I urge, then, first of all, that petitions, prayers, intercession and thanksgiving be made for all people- for kings and all those in authority, that we may live peaceful and quiet lives in all godliness and holiness. 베드로전서 2:17 모든 사람을 존경하며 형제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경하 십시오. 1 Peter 2:17 - Show proper respect to everyone, love the family of believers, fear God, honor the emperor.

Gigi Lee는 세 명의 휴스턴 시장을 위해 일했으며 30년 넘게 Texas Politis에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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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당신이 결단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기도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내 대신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나는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합니다. 내 마음에 들어 오셔서 내 삶을 인도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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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ㅣ목회 칼럼ㅣ

2024년 새해에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2023년도가 모두 다 지나가고 벌써 2024년도 새해를 맞이

평강”은 우리가 염려하지 아니하고, 기도와 감사함으로 하나님

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하여서 1월 5일이 되었다. 지난 해에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께 아뢸 때에 그 기도의 결과로 오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분

되라.” 셋째는 우리가 늘 감사하면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의 명령에 따라서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지난 2022년

명히 깨달아야만 할 것이다. 하나님의 평강과 세상의 평화는 확

평강이 우리 안에 넘치게 되는 것이다. 넷째로는 우리들이 탐

2월 24일에 침공하게 되므로 일년 내내 피비린내나는 비참한

연히 다른 것이다. 세상의 평화란 것은 일시적인 것이요, 표면적

심이나 욕심을 제거해야만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가 있는 것

전쟁으로 인하여 우크라이나에도 러시아에도 죽음과 파멸과

인 것이지마는 “하나님의 평강”은 영원한 것이며, 본질적인 것

이다. 다섯째로는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각

비극의 연속이 이어졌었다. 뿐만 아니라 가자 지구에 있던 무

이며, 완전한 것이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

자의 마음 속에 죄책감이 없어야만 하는 것이다. 죄책감이란

장단체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지난 10월 7일에 침공하게 되

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7). 어떤 청년이 그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게 될 때에 우리에게 찾아오게

므로 지금도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전쟁이 이어

의 생을 통해서 꼭 소유하고 싶은 것들을 종이에다가 적어보았

되는 것이다.

져 오고 있다. 이와 같이 이 지구촌에 두 개의 전쟁이 계속되

다고 한다. 거기에는 “건강, 지식, 명예, 사랑, 권력, 돈” 이런 것들

둘째로, 우리는 모든 일에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

고 있는 시점에서 전 세계 사람들은 한시라도 빨리 이 전쟁들

을 종이에 다 기록해 가지고 그가 존경하는 경험이 많으신 어르

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

이 종식되기를 위해서 간절히 소원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

신 한 분을 찾아가서 그것을 보여 드렸다고 한다. 그러자 이 어

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

다. 그래서 필자는 2024년도를 새롭게 맞이하게 되면서 첫 번

르신은 청년이 적어 온 목록들을 한참 동안 들여다 보시더니, 그

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깊이 생각하

째로 올리고 싶은 글이 바로 “2024년 새해에 하나님의 평강

청년을 향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보게 청년! 여기 자네

면서 우리의 삶을 살아가게 될 때에 하나님의 평강의 은혜가

이 함께 하시기를”이란 제목의 글인 것이다. 새해에 하나님의

가 적어 온 것들은 휼륭한 계획들이네. 그리고 일리가 있는 목록

우리에게 넘치게 되는 것을 확신하시기를 바란다. 빌립보서

평강의 은총이 온 지구촌에,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

들이라고 생각하네. 그러나 자네는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을 빠

4:8-9절에 보면,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

기를 소원한다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해야 할

뜨렸다네. 그것이 없으면 자네의 이 소유들은 오히려 참을 수 없

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것인가? 필자는 그 해답을 빌립보서 4장 6절-9절에서 찾아

는 괴로움이 되고 말 것이네!” 라고 말씀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보려고 한다.

자 그 청년이 “선생님, 제가 무엇을 빠뜨렸습니까?라고 물었을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너

첫째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

때에 그 노인은 연필로 이 청년이 써 온 목록들을 모두 다 그어

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

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우리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어르신은 그 밑에다가 “마음의 평화”

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나님께 아뢰는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빌립보서 4:6-7

라고 기록을 해서 그 청년에게 주었다고 한다. 이것을 보고서 그

2024년 새 해를 맞이하여서 여러분 모두가 아무 것도 염

절에 보면.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청년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이 청년은 그것을 보고서 크

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여러분의 구할 것들을 감사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

게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마음의 평화”라는 말에 이 청년이 큰

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므로 응답받는 삶을 살아서 여러분 모

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충격을 받고서 그것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또 묵

두에게 하나님의 평강의 은혜가 넘치게 되시기를 바란다. 또

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여기서 “아무 것도 염려

상하고, 외운 후에 그가 나중에는 “마음의 평화”라는 책을 쓰게

한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언제나 참되고, 언제나 경건하고,

하지 말고”라는 말씀은 그 원뜻이 바로 “염려하는 것을 중단

되었는데, 그 책이 전 세계 전역에 수백만 부가 팔리게 되었었다

언제나 옳으며, 언제나 사랑 받을 만하며, 언제나 칭찬맏을

하라”고 하는 명령인 것이다. 이것은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고 한다. 그 청년의 이름이 바로 “조수아 리브만’인 것을 알 수가

만한 삶을 실제로 살아가게 되므로 평강의 하나님이 여러분

걱정을 한다거나 초조해 한다거나 불필요한 염려를 하지 말

있다. 독일의 대문호였던 괴테는 80의 나이에 이런 고백을 하였

과 언제나 함께 계시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2024년 새해에는

라고 하는 명령형인 것이다. 이 염려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었다고 한다. “나는 단 몇 주 동안이라도 참으로 행복한 마음을

두 개의 전쟁들이 모두 다 종식이 되고, 전 지구촌에 하나님

“기도”하는 것과 “간구”하는 것 밖에 없는 것이다. “기도”라는

가진 적이 없었습니다. 내가 평안함을 느끼고자 할 때는 내 자아

의 평강과 하나님의 평화가 풍성하게 계속해서 넘치게 되시

말의 원뜻은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가 언제나 하나님을

에서 벗어날 때였습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우리

기를 간절히 소원해 본다. 아멘, 할렐루야!

향해 있다고 하는 뜻이다. “간구”라는 말의 원뜻은 자기에게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 모두 다 아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

그리고 여기 “감사함으로”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유카리스타

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

이스”라는 말인데,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모든 기도에 반드시

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가벼움이니라”(마태복

수반되어야 할 요소로서, 기도하는 자가 모든 것을 우리 하나

음 11:28-30). 참된 평화란 우리 마음 속의 평화요, 하나님이 주

님이 선하게 이루어 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전

시는 선물인 것이다. 돈이 있어서, 환경이 좋아서, 권세가 있어서

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

평안한 것은 얼마 있지 않으면 모두 다 무너져 버리고 마는 것이

하여서 이 땅의 전쟁들도 종식시켜 달라고 능력의 하나님께

다. 마음에 평안이 없으면 환경의 변화는 사라지고야 마는 것이

간절히 기도하면서 감사함으로 간구하게 될 때에 우리 능력

다.

의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모두다 들어 주실 줄로 확 신한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면 참된 평화를 누릴 수가 있을까? 첫째는 우리가 주 안에 있을 때에 우리에게 참된

그런데 하나님의 평강은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낸다거나 인

평화가 찾아 오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간이 스스로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만 할 것이다.

마음을 주장해야만 하는 것이다. 골로새서 3:15절에 보면, “그리

하나님의 평강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

이인승 새 믿음장로교회 담임 코리아월드 종교 칼럼니스트 남부개혁신학교 교수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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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소개 1932년 평양에서 태어난 명인성 박사는 1948 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한 후 남한에서 서 울대학교에 입학했다.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 을 떠나 콜로라도 광업대학(Colorado School of Mines)을 졸업했다. 미국 Raytheon Corporation의 자회사인 Seismograph Service Corporation에서 근무하는 동시에, 털 사 대학교(University of Tulsa)에서 석유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대한민국 포항의 유 전개발 프로젝트와 북한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 중국과 남미 등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 면서, 민간 외교와 사회사업도 병행했다.

Life with No Regret

후회 없는 인생 (고)명인성 박사

운명의 밤을 기다리며 <지난주에 이어서> 생후 열 달 밖에 안 된 젖먹이 동생의 날카로운 울 음소리가 비수처럼 내 가슴을 후벼 팠다. 걸음이 떨 어지질 않았다. 어머니를 두고 갈 수 없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가이드가 소달구지를 멈 춰 세우고 내가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그는 처음으로 나와 눈을 마주치며 진지 하게 물었다. “학생, 선택해. 어머니에게 갈 건지, 가 던 길을 계속 갈 건지.” 운명의 밤을 기다리며 30분 정도 더 걸어서 도착한 가이드의 집은 하얗 게 빛이 바랜 직사각형 건물이었고 사각의 창문들 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 옆에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 로 똑같이 생긴 집들이 십여 채 나란히 서 있었다. 가이드는 자기 집 마당에 있는 다 쓰러져가는 오두 막 창고로 가더니 문고리에 달린 자물쇠를 열었다. “여기가 너희들이 숨어있을 곳이다. 누가 보기 전 에 어서 들어가라.” 나무판자로 얼기 설기 지은 오두막 안에는 고기 잡는 그물과 어업 장비, 농기구들이 쌓여 있었다. 전 등 같은 건 당연히 없었고 생선 썩는 냄새가 강하게 풍겼다. 우리가 들어가자 가이드는 바깥에서 문을 닫고 자물쇠를 채웠다. “아무 소리도 내면 안 된다, 알겠지?” 무뚝뚝한 성격의 가이드는 그 말만 남기고 어디론 가 사라져버렸다. 오두막은 곳곳에 틈이 벌어져 있 었고, 그곳으로 3월의 차가운 바닷바람이 그대로 들 어왔다. 가이드가 말한 대로 조용히 하고 싶었지만 추위에 떠느라 이빨이 딱 딱 부딪히는 소리만은 멈 출 길이 없었다. 캄캄하여 사방을 구분할 수 없었던 유치장을 생각하면 그래도 갈라진 틈새로 햇빛이 들어오고, 바깥을 몰래 내다볼 수 있는 점은 좋았다. 밤이 되자 가느다란 틈으로 달빛이 새들어 왔다. 어 머니가 잡혀가던 장면이 계속 떠올라 기분은 몹시 참담했고, 집밖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로 추웠다. 굶 주림은 말할 것도 없고. 가이드의 험상궂은 인상이 별로 신뢰가 가지 않았다. 내가 가이드라면, 적어도 창고 안에 식량과 이불 같은 거라도 두지 않았을까 싶었다. 우리는 차가운 그물 더미 속에 앉아 서로를 부둥켜안고 침묵 속에서 끝없이 기도를 올렸다. 자정 무렵 누군가 오두막 쪽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서로의 체온에 기대 풋잠이 들었던 우리는 긴장하여 눈을 떴다. 문을 연 사람은 다행히 가이드였다. 그는 우리에게 물 한 종 지와 주먹밥 세 덩어리를 건네준 후 얼른 문을 닫았 다. “오늘밤은 달빛이 너무 밝아서 바다를 건널 수가 없다. 소련군과 북한군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며 탈 주자들을 살피고, 조금이라도 수상한 기미가 보이면 바다를 향해 기관총을 쏘아대니까.” 그는 자물쇠를 잠그면서 오두막 밖에서 소근거렸 다. 우리는 깊이 실망했지만, 배고픔과 목마름을 잊 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했다. 어머니에게 듣기 로는 우리는 간조에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3-4마일 가량 바닷길을 건너 남한 주재소로 갈 예정이었다.

황해는 빙하기 때 바다가 아니라 거대한 강이 흐르는 평야였기에 수심이 매우 얕기로 유명했다. 주먹밥 한 덩어리로 굶주림을 모면한 후 우리는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도 가이드가 주는 주먹밥으로 배 를 채운 후 하루 종일 어머니를 기다렸지만 어머니는 오지 않았다. 하루가 일년만큼이나 길었다. 이제 우리 셋이서만 38선을 넘어야 하는 것이다. 죽음의 바다를 건너다 다행히도 그날 밤은 구름이 달빛을 가려 별들만 드문 드문 빛났다. 가이드가 창고 문을 열어주었을 때 우리 는 어둠 속에서 다른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 이었다. 당장 내 코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위는 칠흑 처럼 어두웠다. 눈을 뜨나 감으나 아무것도 안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가이드는 내 손을 잡고 속삭이듯 말했 다. “나만 잘 따라오면 살 수 있다. 절대 잡은 손을 놓지 마라. 누이들에게도 그렇게 전해라.” 나는 내 오른손을 잡은 인옥 누나와 누나의 손을 잡 은 인자에게도 그렇게 당부했다. 인옥 누나는 대답 대 신 내 손바닥을 손톱으로 꾹 찔렀다. 우리는 이미 창고 안에서부터 우리만의 수신호를 계발해두었다. 어둠에 익숙해지자 그 가느다란 별빛에 의지해서도 어슴푸레 하게 사방을 분간할 수 있게 되었다. 인옥 누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나와 인자의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세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이드를 따라 얼마간 걸어가자 발 밑에 철썩거리는 바닷물과 푹 푹 빠져드는 개펄이 느껴졌다. 얼음 가루 를 머금은 듯한 해풍이 뺨을 때렸고, 발목 깊이를 넘어 선 물은 신발 속으로 스며들어 발을 얼리기 시작했다. 발걸음을 옮길수록 물은 점점 높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간조기의 개펄이라 해도 군데 군데 물이 고인 웅덩이 가 있었고 깊은 곳은 가슴까지 들어갔다. 내가 가슴까 지 들어갈 정도면 나보다 키가 작은 인옥 누나와 인자 는 턱까지 잠겼다. 그들은 버둥거리면서도 꼭 잡은 손 만은 놓지 않았다. 간간이 기관총 사격 소리가 들릴 때 마다 우리는 머리까지 물속으로 숨겨야 했다. 심장이 얼어서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물 밖도 물속도 안전하 지 않긴 마찬가지였다. 놀랍게도 그럴수록 오로지 살아 야겠다는 의지가 솟아올랐다. 갑자기 우리에게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악!”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필사적으로 물을 튀기며 안간힘 쓰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가 도와주러 가자!” 인옥 누나가 내 손을 잡아당겼지만 나는 못 들은 척 누나의 손을 다시 세게 잡아당겼다. “저 사람들, 가이드 없이 자기들끼리 건너려다가 저 렇게 빠져 죽는 거야. 저쪽엔 늪지대와 수렁이 많거든.” 가이드의 설명은 오히려 공포감만 더할 뿐이었다. 바 로 옆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외면한 채 전진해야 했다. 어머니와 젖먹이 동생이 잡혀가는데도 모르는 척했던 순간처럼. 그토록 비정해질 수 있는 나 자신을 보며 인간은 궁극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혼자 살아남는 것이 과연 함께 죽는 것보다 나을까. 남한이라는 곳은 이만 한 희생을 치르고 가야 할 만큼 가치 있는 땅인가. 육체 적 고통만큼이나 정신적 회의도 깊어졌다. 좀더 걸으니

얼어붙은 손발에서 감각이 사라져 내가 가이드와 인옥 누나의 손을 제대로 붙잡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인옥 누나와 인자는 몇 번이나 머리까지 물에 잠긴 후엔 눈에 띄게 움직임이 느려 졌다. 하지만 여전히 인옥 누나는 사력을 다해 나와 인자의 손을 꼭 움켜쥐고 있었다. “오빠, 언니…난 아무것도 못 느끼겠어. 난 더 못 가….” 이제 인자는 입이 얼어 말도 잘 못했다. 그런 인 자를 인옥 누나가 질질 끌다시피 데려오고 있었다.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제발 제발 인자의 심장을 멈 추지 마시고 그 피를 뜨겁게 해주세요. 눈에서 솟아 오른 눈물은 아직도 따뜻했지만 해풍에 곧 얼어버 리는 것 같았다.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하고도 한참을 더 간 것 같았다. 마침내 가이드가 걸음을 멈추고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련군이 때로 남한 국경 근처까지 어슬렁거리 며 탈주자들을 잡으니 아직 소리를 내선 안 된다 만… 여기부터 남한 땅인 건 확실하다.” 드디어 남한 땅에 도착했다는 말에 “만세!”하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꿀꺽 삼켰다. 힘을 잃어 가던 인옥 누나와 인자도 가이드의 말에 기력을 되 찾는 것 같았다. 가이드는 조심스럽게 1/4마일 가량을 더 걸어갔 다. 여전히 차가운 바닷물에 잠겨 걸어야 했지만 이 제 그 길은 죽음이 아닌 생명의 길로 바뀌어 있었 다. 희망이 식어가던 우리의 몸에 다시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함께 쬐던 모닥불의 온기가 나 의 얼얼한 손끝에서 되살아났다. 희망의 불씨가 일 으키는 마음의 변화는 놀라웠다. 내 눈앞에 갑자기 겨울이 아닌 여름의 해주 바다가 떠올랐다. 평화로 운 시절 따뜻한 계절의 그곳은 얼마나 아름다운 곳 일지. 아름다운 꽃이 피고 새들이 평화롭게 노래하 고, 청년들이 자유롭게 연애하는 곳. 행복의 조건이 란 지극히 단순한 것이다. “저기 멀리 불빛 하나 보이지? 바로 남한 주재소 가 있는 곳이다. 저 불빛에 닿을 때까지 여기서부터 곧장 걸어가면 된다. 한 1마일 정도 걸릴 거야. 내가 올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가이드가 가리키는 곳에 정말로 별빛이 아닌 불 빛들이 보였다. “혹시 너희들 북한 돈을 가지고 있다면 나한테 지 금 다 주는 게 좋을 거야. 알다시피 북한과 남한은 다른 지폐를 쓰거든. 북한 돈을 가지고 있으면 남한 경찰들에게 의심을 살 수 있어.” 바다 한 가운데서의 돈 거래라니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저 불빛이 진짜 남한 주재소의 불빛 일까. 이곳은 정말 38선 이남일까. 혹시 우리 어머 니가 준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우리를 북한군 인들에게 넘기는 건 아닐까. 하지만 그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주머니에서 물에 젖은 돈을 꺼내 가이드에게 주었고, 그는 모아 쥔 돈의 물기를 한번 짜서 자기 잠바 안 주머니에 넣고 지퍼를 잠갔 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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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집값 걱정, 둘째는 ○○○ 때문에 꿈도 못꿔…저출산 원인 보니

# 8년 전 결혼해 5살·7살 두 딸을 둔 황모 씨(43)는 영 어유치원(영어학원 유치·초등부)에 자녀를 모두 보내느 라 허리가 휜다. 신혼집을 전세로 구한 뒤 차곡차곡 돈을 모아 대출은 거의 갚았지만 아이들 유치원비가 비싸 요즘 은 다른 생활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A씨는 “첫 아이가 영 어유치원을 가다보니 둘째 아이도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벌써 사교육비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첫 자녀를 낳을 땐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큰 영 향을 미치고 둘째 아이부턴 사교육비 영향이 늘어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이 출생 가구에 부동산 공급 혜택 뿐 아니라 교육비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3일 국토연구원은 ‘저출생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 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는 전국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지난 2022년까지 시계열 부동산 가격과 사교육비 데이터를 토대로 진행됐다. 그 결과 첫 자녀 출생은 주택 매매·전셋값 같은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둘째 이상 자녀 출생부터 주거비 부담의 영향은 줄어들고 사교 육비 영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자녀의 출생률 기여도는 주택 가격(매매 가격과 전셋값 기여도 합산)이 30.4%, 사교육비는 5.5%로 분석됐다. 반면 둘째 자녀 출생 률 기여도는 주택 가격이 28.7%로 줄어든 대신 사교육비 는 9.1%로 상승했다. 셋째 자녀의 출생률 기여도는 주택 가격이 27.5%로 더 감소하고 사교육비가 14.3%로 두 자 릿수 영향을 끼쳤다. 모든 자녀 출생에 주택 가격 영향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

데 첫째와 둘째 자녀는 초등학교 사교육비, 셋째 자녀 이 상은 중·고등학교 사교육비가 출생률 하락 요인으로 분석 됐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출생률 하락 영향력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 충격 때 첫째와 둘째 자녀 출생률은 1990년대엔 약 10개월의 시차를 두고 감소했지만 점점 반응 시차가 빨라 지고 반응 크기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진백 국토연구원 주택·부동산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합계출생률이 1명도 채 되지 않는 한국(2022년 0.78명)이 집중해야 할 정책은 셋째 자녀 이상의 출생 유도가 아니 라 첫째와 둘째 자녀 출생 장려이며 정책 내용은 이들 자 녀 출생의 장애 요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고 지적했다. 첫 자녀 출생을 늘려 합계출생률 1명대를 회 복하고 둘째 자녀 출생 유도로 중·장기적 인구 대체 수준 인 합계출생률 2.1명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첫 자녀 출생을 늘리려면 무주택 (예비) 유자녀 가 구에 대해 추가 청약가점을 부여하고 생애주기를 고려한 주택 취득세 면제 도입, 특별공급 주택 물량 확대 등을 통 한 주택 취득 기회 강화,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주택 분양, 거주 주택 마련 목적의 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 율(DSR) 범위 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봤다. 둘째 자녀 출생 확대엔 다자녀 기준을 3자녀가 아닌 2 자녀로 현실화하고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주 택 물량 확대, 해당 물량의 연면적 상향, 2자녀부터 교육비 지원, 주거와 자녀 양육을 함께할 수 있는 육아친화 마을 조성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내주 4·5선 중진과 첫 회동…총선 '헌신' 요구할 듯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주부터 당내 중진들과의 회동을 시작한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주류를 대상으로 '헌신'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 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4·5선 중진 의원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선수·권역별 회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 다. 한 위원장 취임 이후 당내 의원들과 갖는 첫 오찬 간담 회로 상견례 형식의 만남이 예상된다. 그간 한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헌신'과 관련된 메시지 를 내왔던 만큼 이와 관련된 요구가 있을 수 있다. 자신 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배수진을 친 상황에서 중진 을 겨냥한 압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많았다. 한 위원장은 비정치인 출신으로 당내 의원들과 맺은 관계가 약하기 때문에 개혁의 칼을 휘두르기도 쉬운 위 치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당내 주류 세력의 고심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당 혁신위원회가 '친윤(친윤석열계)·중진 희생론'을 제시했 지만, 유일하게 장제원 의원만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한 민국은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 자유민주주의가 지배하는 나라다.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며 "그러기 위해서 필 요한 것은 용기와 헌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4월10일 이후의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 저는 헌신하겠다. 그리고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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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뉴스

"이재명 내경정맥 둘레 60% 이상 손상... 절대안정 필요" 민주당 수술 경과 공개 "'1cm 열상' 보도는 명백한 가짜뉴스... 현재 의식 회복"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전날 피습으로 내경정 맥에 깊은 자상이 났고, 그 둘레 60%가 손상됐다고 발표 했다. 또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 라며 "지금은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민주당 영입인재 5호이자 흉부외과 전문의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3일 오후 서 울대병원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의 수술 경과를 설명했다. 강 전 부회장은 "오늘 브리핑은 환자 동의 하에 의무기록을 열람하여 이뤄지는 것으로 환자의 정확한 상 태를 알리는 것에 목적이 있다"며 "일각에서 '목 1cm 열상' 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다. 열상은 피부상처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환자(이재명 대표)에게선 피부를 지나 좌측 흉 쇄유돌근, 즉 피하지방 및 근육층을 모두 관통해서 내경정 맥에 9mm 이상의 깊은 상처, 자상이 확인된다. 내경정맥 둘레 60%가 손상된 심각한 부상이다. 흉쇄유돌근 곳곳에 혈종 덩어리도 존재한다. 특히 애초에 알려진 바와 달리 경정맥 출혈뿐만 아니라 관통된 근육층에 분포하는 경동 맥의 작은 혈관에서도 다수의 활동성 출혈이 확인돼 헤모 클립이라는 지혈도구로 지혈했다. 환자의 현재 상태는, 회복하고 있으나 당분간 절대적 안 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술 후에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 만 드시고 있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을 위한 약물을 정맥 투여하고 있다. 오늘 아침 의료진이 실시한 각종 지 표 결과는 양호한 편이다." 강 전 부회장은 "직접 수술을 집도하거나 치료하지 않 은 의료진 입장에서 조심스럽긴 하나 제가 의무기록 등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재명 대표는 초기에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였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지금은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고도 말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중환자실에 계시기 때문에 대표님 의 현재 상태에 대해선 저희도 실시간 점검이 어렵다"며 " 현재 의식을 회복해서, 브리핑 내용대로만 이해해주면 감 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 전 부회장은 다만 "단식 이후에 많은 양의 출혈이 발 생했기 때문에 중요 장기에 대한 후유증이 우려돼 향후 예후 관찰이 더욱 필요하다"며 "일반 병실로 옮기더라도 당분간 접견을 자제하고 치료 회복에 전념할 것을 권고한 다"고 말했다. 그는 "대개 단식하고 나서 회복되는 데에 1 년 걸리는 분도, 6개월 이상 소요되는 분도 있다"며 "단식 기간에 중요장기에 손상이 오게 돼있는데 피검사상에 드 러나지 않는 손상이 있을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강 전 부회장은 또 '1cm 열상'이라는 표현과 관련해 "관 찰자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의학적 판단에 따르 면 1cm 손상이 전혀 아니다"라며 "수술장에서 정확히 측 정한 것도 1.4cm, 육안으로 볼 때도 1cm 창상 내지 자상 으로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칼에 의해 가격 당 해서 생긴 상처이기 때문에 열상이란 표현 자체가 맞지 않고, (상처) 사이즈도 축소하는 뒤에 숨은 의미를 잘 이해 못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피의자 의 당적 확인을 요청했고, 양당은 협조했다. 민주당은 "피 의자의 당적 여부와 범행의 동기, 범행 준비 과정이 경찰 수사 결과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수사기관의 노력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 라며 "현재 피의자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 다"라고 알렸다.

부산지검, 이재명 급습 60대 구속영장 청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습격 사건 관련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상진 1차장검사)은 3일 오후 11시 8분께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6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부산지법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29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부 지를 둘러본 이재명 대표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 고 있다. 당시 김씨는 '나는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 모양 머리 띠를 쓰고, '총선 200석'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피습을 당한 이 대표는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20여분 동안 응급처치를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 며,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회 복 중이다. 검찰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서와 수사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 도망 및 증거인멸 의 염려 등으로 구속 사유가 인정돼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동 기 등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엄정하게 처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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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부여론 ‘총선 끝나는 동시에 수사 시작한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수의 입은 영부인' 보게 된다 김건희 명품백 수수 영상 공개 어쩌면 우리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수의 입은 영부 인의 모습을 볼지 모르겠다. 불과 몇 년 전 수의 입은 전직 대통령의 모습도 봤으니 놀랍지도 않을 수 있으 나 명품을 주렁주렁 걸치는 김건희 여사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수의를 입은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지금 한국의 모든 언론과 정치권이 김건희 리스크 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심지어 조선과 동아 일보 같은 보수언론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을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모두 본인의 업보인 동시에 인과응보다. 작년에는 ‘서울의소리’에 서 김 여사가 개인 사무실에서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 로부터 명품백을 받는 장면을 공개했다. ‘함정 취재’ 라고 말하지만, 대통령 부인이 수백만 원짜리 선물을 스스럼없이 받는 청렴성의 결여를 덮을 수는 없다. 오히려 함정 취재 논란은 가라앉고 그걸 덥석 받아 챙긴 영부인의 도덕성이 더 부각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과 대 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특별검사법, 이른바 쌍특검법 의 처리를 국회의결을 통해 통과시켰지만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무산시켰다. 맞섰다. 그러나 헌정 사 상 처음으로 박근혜의 뒤를 이어 현직 영부인의 수의 입은 장면이 언젠가는 공개적으로 실현될 것이라는 게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소식이다. 서울의 소리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김건희 여 사는 남편이 취임한 뒤인 지난해 9월 13일, 최재영 목사라는 사람에게서 300만원짜리 ‘디올’ 백을 선물 받았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인 ‘공직자의 배우자’로 서, “동일인에게 1회 100만원 또는 1년 300만원을 초 과하는 금품”을 수수한 것이다. 처벌 조항에는 ‘3년 이하 징역, 3천만원 이하 벌금’이 명시돼 있다. 더욱 이 김 여사는 백을 준비했다는 최 목사의 ‘제공 의사 표시’를 읽은 뒤 방문을 허락했다. 각종 인사에 개입 의혹 얼떨결에 마지못해 받았다는 변명은 통하기 어렵 다. 거절하지 않았고, 돌려줬다는 말도 없다. 이 문제 는 김 여사 선에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배우자가 수수금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된 공직자에겐 그 즉시 서면신고, 반환 또는 반환 종용 의무가 발생한 다. “지체 없이” 이행하라고 법에 적혀 있다. 안 했다면 배우자와 똑같이 처벌받는다. 김 여사의 경우 이행 의무자는 윤 대통령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백 수수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알고 나서 법적 의무 를 이행했는지가 중요하다. 설령 이전에는 알지 못했 다 해도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까지 모른다고 할 수는 없으므로, 윤 대통령이 어떻게 했는지는 반드시 확인 돼야 할 일이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지금껏 함구와 무대응으로 일 관하고 있다. 김영란법 주무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는, 김 여사에 대한 신고 여부를 묻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별명이 ‘조선제일검’이라는 당시의 한 동훈 법무부 장관은 영상이 만천하에 공개됐는데도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얼버무렸다. 김 여사 말 고 대통령실 다른 공직자의 부인이 같은 행위를 했어

도 이럴까? 영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상상 을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수 언론도 등 돌려 이런 김 여사에게 조선과 동아 같은 보수 언론도 하나 둘 등을 돌리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 해 12월 7일 칼럼에서 다음과 같 이 적었다. “하급직 공무원의 배우자라 해도 그런 선물은 받 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누구나 유혹은 느 끼기 마련이지만 최소한의 위험 감지 능력이 생존 본 능처럼 작동하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하루빨리 국 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관저를 떠나 서초동 자택 등 사가(私家)로 거처를 옮겨 근신해야 한다. 물 론 아무리 대통령이라 해도 부부는 사적인 영역이다. 그럼에도 대통령 배우자는 공인이다. 더구나 ‘김건희 리스크’는 총선과 나라의 진로에 지속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사안이다. (중략) 대선 4개월 반 전 김 여사는 눈물을 흘리며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 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악의적 편집 가능성을 염 두에 두더라도 취임 4개월이 지난 시점인 영상 속 모 습은 약속과는 달라 보인다.” 조선일보 역시 같은 날 주필 명의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비판했다. “야당이 곧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태세다. 이 문제는 문재인 정권 검찰이 샅샅이 수사 하고도 혐의를 찾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특검을 밀어붙이는 것은 지금 김 여사를 특검하면 그 자체로 다수 국민 여론이 호응할 것이라고 계산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하지 않 을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김 여사는 이런 분 위기가 초래된 것에 자신의 책임이 전혀 없는지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중략) 우리 사회에서 ‘대통령 부인’ 이란 자리 자체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 있다. 그리 호의적이지 않고 잘못을 찾는 듯한 외부의 ‘시 선’이다. 자신이 한 일, 어느 경우엔 하지도 않은 일 에 대한 ‘책임’도 따라온다. 대통령 부인에겐 기본적 으로 없는 것도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입고 싶 은 것을 입고,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누리고 싶은 것을 누리고, 누구에게 주고 싶은 것을 줄 그런 ‘자 유’가 없다. 그런데 지금 자유는 있고 책임은 없는 것 은 아닌지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다.”

나서고 그중 다섯 차례가 의전과 수행원이 늘어난 국 빈 방문이며, 8월의 워싱턴 한·미·일 정상회의만 빼 고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모두 동행했다. 11월에 영국 과 프랑스를 다녀왔는데 12월에 네덜란드 한 나라만 국빈 방문하겠다고 다시 유럽 일정을 잡은 건 예전 정권에선 상상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잦은 해외순방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우리나라 위 상이 높아져 많은 나라에서 초청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무에 집중하는 실무 방문보다 폼 나는 국빈 방문을 선호하는 건 김건희 여사 때문이란 소문이 대 통령실 내부에 파다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 령의 부인 미셸은 남편의 재임 8년간 모두 22차례 해 외에 나갔다. 오바마 대통령의 해외순방 횟수 52회의 절반도 채 되질 않는다. 빌 클린턴 대통령 부인 힐러 리(8년간 46차례), 조지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8년간 46차례)에 비해 해외 방문이 현저히 줄었다. 미셸은 남편의 국제회의 참석엔 거의 따라가지 않 고 어린이나 군인 가족을 돕는 국내 행사 참석에 힘 을 쏟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바이든 현 대 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비슷하다. 바이든 재 임 첫 2년간 퍼스트레이디의 해외 방문국은 10개국 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부인은 동행하지 않았다. 그에 비하면 김건희 여사가 올해에만 12차례 15개국을 남 편 따라 외국에 나간 건 너무 지나치다. 순방 예산을 초과하면서까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나 나토 정 상회의, 지난해 영국 여왕 장례식에 대통령 부인이 굳이 참석해야 하는 이유를 알기 어렵다. 용산 대통 령실이 공개하는 순방 사진 중 상당수는 대통령보다 부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조선일보가 영부인을 이렇게까지 조져놓았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일보의 지적대로 이런 분위기 가 초래한 것은 순전히 김 여사 본인의 책임이다. 영 부인으로서 내조에 집중하지는 못할망정 각종 인사 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마치 본인 이 대통령인 양 행동하고 있다. 해외순방에 환장 보수 언론들 “김건희 방 빼고, 혼자 살아야”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한해만 13차례 해외 순방에

▲ 쉬지 않고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요 언론과 검찰 경찰의 충성심을 방패삼아 김여사는 권 력의 고속도로를 질주 중이다. [컷=장도리 사이트: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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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알아두면 유용하고 재미있는 음식이야기ㅣ

샴페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연말 모임 식탁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샴페인에 대해 이야 기 해보겠습니다. 우선 샴페인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지명에서 따왔습니다. 샹파뉴(Champagne)라는 지방을 영어식 발음으로 부르게 된것이 샴페인. 샴페인은 보글보글 기포가 있는 스파클링 와 인 종류 중 하나인데요. 샹파뉴에서 재배된 포 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만을 샴페인이라고 칭 할 수 있습니다. 샹파뉴 지역은 초대 프랑스 왕이 세례를 받고, 그 자리에 세계문화 유산인 랭스 성당이 세워지 며 30명이 넘는 프랑스 왕이 대관식을 치르게 됩니다. 축배를 들어야만 하는 날이 많아질 수 밖에 없었기에 이때부터 샴페인은 축하의 음료 로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단지 처음부터 샴페인이 지금처럼 탄 산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 당시 엘리 트의 집합체인 수도원에 와인을 담당하 던 한 수도사가 연구 개발을 통해 기초 를 만든것이 지금의 샴페인입니다. 그 수도사의 이름은 피에르 페리뇽. 마실 때 입안에서 터지는 탄산은 별의 이미 지를 줄 정도로 강렬하고 당시 사람들 에게 매력적이었으나, 발효과정에서 발 생하는 탄산의 기압을 버티지 못하고 터지고 마는 현상에 때문에 생산에 어 려움이 많았습니다. 병이 폭발하는 위험 때문에 당시 샹 파뉴 지방의 와인 창고지기들에게는 생 명수당이 지급되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 도. 와인 창고에 들어갈때 머리부터 발 끝까지 무장을 하고 들어갔을 정도로 사망률이 높았다고 하는데요. 겨울철에는 효모활동이 멈추었다가 봄이 되면 발효되어 언제 터질지 모르 는 폭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현

상때문에 샴페인 병은 다른 와인병보다 두껍습니 다. 또한 샴페인 밑바닥에 움푹 들어간 것을 펀트 (Punt)라고 하는데 이것 또한 병이 높은 압력을 견 딜 수 있도록 안정성을 높이기 취함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와인에서도 발견되는 이 펀트는 와인 찌꺼기가 발생되었을 때 가장자리에 모아주어 잔으 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기도 합 니다. 페리뇽은 당도가 높은 샤도네이 품종을 발효시키 면 샴페인이 쉽게 터진다는 사실을 알아내었고 다 소 당도가 낮은 피노 누아 품종 재배를 고집했습니 다. 그 품종을 기초로 와인을 만드는 양조기법을 완 성 시켰고 피노 누아의 품종을 메이저급으로 끌어 올리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탄산으로 인해 코르

크 마개가 병에서 빠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철사로 만든 방법등을 고안하기도 했으며 이러 한 노력들이 현재 샴페인의 근본이 된것입니다. 이 업적을 기려서 성스럽다는 의미의 도미누 스(성직자 최고 등급)라는 말을 이름앞에 붙였 고, 줄여서 돔 페리뇽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됩 니다. 지금도 최고급 샴페인에는 돔 페리뇽이라는 라벨이 붙여지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샴 페인은 일반 와인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여러가 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는 발효된 후 남 은 효모 찌꺼기를 처리하는 까다로운 방식때문 입니다. A자 형태의 거치대에 샴페인을 45도 각도로 거꾸로 세워놓고 중력에 의해 효모 찌거기를 가 라앉힌 후 영하 25~30도에서 소금물에 담궈 급 속 냉각 시키고 병마개를 열어 얼려진 찌꺼기를 빼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개발한 사람은 마담 클리코 여사인데요. 이분은 레드와인을 샴페인과 섞어서 만드는 로제 샴페인을 최초로 개 발하기도 하셨습니다. 유명한 샴페인 중 크리스탈이라는 투명 한 병에 담긴 샴페인도 있습니다.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가 차르 체제에 불만을 가진 세력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을때 독 살의 위험을 방지하고자 투명하게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크리스탈이라는 단단한 물질로 병을 만 들었기에 펀트가 없는 것이 특징. 오늘은 샴페인에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원스터 처칠은 ‘승자는 샴페인을 마실 자격이 있 고 패자는 샴페인을 마실 필요가 있다’라 는 말을 했습니다. 기쁜날 슬픈날 모두 우리의 기분을 즐 겁게 만들어 주는 샴페인. 올 연말에는 가 족 친구분들과 즐겨보시면 어떨까 합니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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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10 3위…파트2, 5일 공개 ‘경성크리처’가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 으며 순항 중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 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 과 맞서는 이야기. ‘경성크리처’는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10에서 3위를 달성했다. 또 브라질, 아르헨 티나, 싱가포르, 일본, 태국, 프랑스,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69개국에서 톱 10에 오르 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는 3일 신스틸 러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1945년 봄을 살아가던 인물들과 그들이 짊 어진 다양한 운명과 업보가 담겨있다. 먼저 장태상(박서준 분)이 제1의 정보통으로 활 약하고 있는 본정거리의 인물들이 눈에 띈 다. 박지환은 태상이 운영하는 전당포 금 옥당의 매니저 구갑평 역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옥 자연은 정보가 오가는 비밀스러운 공간 월 광바의 직원 나영춘으로 분해 강단 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안지호는 금옥당의 막내 직원 박군을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았 다. “마치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처 럼 느끼게 해주는 캐릭터들이 끌렸다”는 정동윤 감독의 말처럼 개성 만점 캐릭터로

임영웅,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병 환자 위해 가왕전 상금 모두 기부 한국소아암재단은 3일 가수 임영웅이 ‘선한스타’ 12월 가왕전 상금 200만 원을 소 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와 가족을 위한 정서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 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 으로 운영된다. 선한스타를 통한 누적 기부금 7035만 원을 달성한 가수 임영웅은 이달 5일, 6일, 7일에 김 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콘서트를 열며 19 일, 20일, 21일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고양 콘 서트를 갖는다. 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지원될 정서 지원 사 업은 장기간 병을 치료받느라 혹은 경제적 사정으 로 인해 배움을 놓친 아이들을 대상으 로 치료 이후에도 온전히 사회 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학습 및 심리, 미술 정서 치료 등에 지원을 하 는 사업이다. 한국소아암 재단의 홍승 윤 이사는 “새 해를 맞이하 여 아이들을 위 해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가수 임영웅의 많은 활약을 기대하겠 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완벽히 분한 배우들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 가는 인물들의 정과 웃음을 그려내며 극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어두운 탐욕의 얼굴을 대표하는 인물들 도 있다. 최영준은 의학부 출신의 군인이자 옹성병원의 실질적 책임자인 가토 중좌를 연기해 광기 어린 눈빛과 집착을 가진 인 물을 완벽히 그려냈다. 현봉식은 권력에 눈 먼 옹성병원의 원장 이치로로 분해 카멜레 온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도현은 마에다(수현)의 남편이자 태상 을 협박해 옹성병원에 잠입하게 한 장본인 인 이시카와 경무관으로 분해 비열하고도 무자비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세 사람은 시 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에 탄생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 군상들로 변 신해 이야기를 촘촘하게 채웠다. 또 강말금은 각각 이시카와 경무관의 애 첩 명자와 채옥(한소희 분)의 어머니 성심 으로 분해 거대한 비밀의 공간 옹성병원에 서 잔혹한 운명을 짊어지며 강렬한 존재감 을 드러냈다. 어둡고도 화려한 경계를 오가 는 인물로 변신한 신스틸러들은 각자가 가 진 뜨거운 사연과 운명, 업보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경성크리처’ 파트2는 1월 5일 넷플릭스 에서 공개된다.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복귀하나… 42억 손배소 승소 스태프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강지환(46·조태규)이 전 소속사 젤리 피쉬와 법적 분쟁에서 이겼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 14민사부(서보민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젤리피쉬가 강지환을 상대로 제기한 4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 결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젤리피 쉬 청구로 가압류한 강지환 부동산도 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강지환의 스태프 성폭행 사 건이 2019년 7월 발생했다"며 "당시 젤리 피쉬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라 의무 위반 에 따른 손해배상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 고 판단했다. 강지환과 함께 드라마 파행에 관한 공동 채무를 져야 하는 연대보증약정 관계라는 점은 인정했다. 젤리피쉬는 지난달 항소를 제기했다. 강 지환은 스태프 성폭행 혐의 관련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상태다. 강지환 측은 몇몇 매 체에 복귀 가능성 관련 "조심스럽다"며 말 을 아꼈다. 강지환은 2019년 7월9일 경기 광주 오포 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는 A를 성추행하고 B를 성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6개월에 집 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촬영 중이었다. 총 20 부작이며, 12부에서 중도 하차했다. 제작사

산타클로스 스튜디오는 강지환과 젤리피 쉬를 상대로 출연료 전액과 위약금, 손해배 상금 등 총 63억 상당의 부당이득금 반환 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강지환이 47억원을, 젤리피쉬와 강지환이 공동으로 6억원을 부담해 총 53 억원을 물어주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 에서 강지환과 젤리피쉬가 함께 53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젤 리피쉬가 강지환에게 42억원 의 채무불이 행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 부는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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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10만 명 선 무너진 '노량'의 딜레마…'위시'·'외계+인' 복병 이순신 3부작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영 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가 개봉 2주 만에 일일 관객 수 10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흥행 동력이 급격 히 더뎌진 모양새다. 개봉 초기 천만 관객 을 달성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와 쌍 끌이 흥행을 견인했지만, 크리스마스 연 휴와 1월 1일 신정연휴 특수를 지나며 급 격히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 2주 연속 박 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지만, 400만 돌 파의 벽을 쉽게 못 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가 바로 오늘 (3일) 등판하는 만큼, 박스오피스 정상을 뺏길 우려가 크다. 오는 10일 한국 영화 새 해 첫 주자인 ‘외계+인’ 2부가 개봉한다는 점도 난관이 예상된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량’은 전날 7 만 971명을 동원해 14일 연속 박스오피 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79만 9385명이다. ‘노량’의 일일 관객수가 1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12월 20일 개봉한 ‘노량’은 연휴 중이던 개봉 11 일차에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번 주 중 4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되나, 2주 만에 일일 관객 10만 명 선이 무너졌다. 4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흥행 동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노량: 죽음의 바다’의 손 익분기점은 약 700만 명 수준으로 알려진 바. 앞서 개봉한 한국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초기보다 가파른 속도로 뒷심을 발휘 하며 흥행함에 따라 ‘노량’을 향한 업계의 기대감도 컸었다. 앞서 전작인 ‘명량’이 달 성한 1761만 명의 성적은 못 넘더라도, 팬 데믹 시기 개봉한 두 번째 작품 ‘한산: 용

강경준, ‘상간남 소송’ 휘말려… 소속사 “오해의 소지 있다” 배우 강경준(40)이 유부녀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며 상간남 소송에 휘말렸다. 소속사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억울함 을 토로했다. 3일 한 매체는 강경준이 지난해 12월26 일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 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 보도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 장하며 증빙할 증거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 졌다. 강경준은 해당 매체에 "아직 소장을 받 지 못했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소속사도 "오늘 소장을 받은 것까지 확 인했다.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 을 냈다. 강경준은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만 난 배우 장신영과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 혼했다. 장신영은 재혼이다. 강경준은 장신 영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함께 키우며 SBS TV '동상이몽2'에서 결혼 생활 을 공개했다. 현재는 둘째 아들과 KBS 2TV

'슈펴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다.

의 출현’(726만 명)의 성적은 무난히 넘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대로의 속도면 손익분기점 돌파를 낙관하기 쉽지 않다. 2위를 기록한 ‘서울의 봄’은 전날 6만 7774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18 만 4947명이다. 쌍끌이 흥행을 함께 견인 한 ‘서울의 봄’과 ‘노량’의 관객 수 격차가 고작 3000명 수준인 것. ‘서울의 봄’은 이 미 손익분기점을 넘겨 천만 흥행까지 달성 한 후인데다 개봉 7주차에 접어들었고, ‘노 량’이 이제 개봉 3주차라는 것을 감안하면 적신호다. ‘서울의 봄’에 일일 관객수를 역 전당할 가능성도 피할 수 없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가 오늘(3일) 개봉한다는 점도 ‘노량’ 에 악재로 작용하게 됐다. 3일 오전 통합전 산망 기준 예매율 추이를 살펴보면, ‘위시’ 의 실시간 예매율이 41.3%, 예매량 11만 9670명으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는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외계+인’ 2부가 15%(4만 3606명)로 뒤를 이었다. ‘노량’과 ‘서울의 봄’의 예매량이 3위, 4위를 기록했 다. 사실 ‘노량’은 성웅 이순신의 역사적 업 적과 국가적인 존경, 김한민 감독과 이순 신 3부작의 탄탄한 팬덤으로 어느 정도의 흥행이 보장되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전작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한 지 얼마 지나 지 않아 개봉한다는 점, 153분의 긴 러닝 타임, ‘서울의 봄’의 오랜 화력, 1월 신작들 의 공세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해 석된다. 한편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 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 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태국의 명예이자 존엄”... 리사, 정치인 제치고 영향력 1위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라리사 마노반)가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 물로 선정됐다. 3일(현지 시각) 태국 현지 매체 더 네 이션에 따르면, 수안두싯대학교가 지난 해 12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8.1%는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 물로 리사를 꼽았다. 2위는 피타 림짜른 랏 전진당(MFP) 전 대표(27.5%)였다. 이어 태국 배우 겸 방송인 깐차이 깜너 드플로이(22.6%),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 표이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12.4%), 2023 미스유니버스 2위 에 오른 안토니아 포실드(9.4%) 등 순이 었다. 리사는 태국 부리람주 출생이다. 태국 은 왕과 귀족이 존재하는 계층 사회인데, 서민층 출신인 리사는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이런 배경 덕에 현지에서 리사 의 인기는 뜨겁다. 리사가 고향 부리람주의 길거리음식 미트볼이 그립다고 말하자 노점상 매출 이 급증했고, 관광지인 아유타야에 들렀

을 땐 해당 지역의 방문객이 크게 늘었 다. 태국의 한 매체는 리사에 대해 “존경 과 찬사를 받을 만하며, 태국의 명예이자 존엄이며 역사에 영원히 새겨져야 한다” 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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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손영한의 서울맛 인생맛ㅣ

그리운 추억의 포장마차 나는 방이동에 위치한 회사에 다닌 적이 있다. 지금 생 각해 보면 방이동은 상당히 매력이 있는 지역인 것 같다. 회사 문을 나서면 올림픽공원을 마주하게 되는데 가을 의 풍경은 햇빛과 더불어 오색 단풍이 펼쳐져서 절로 감 탄사를 낼 정도로 화려하다. 서울 시내에 고궁을 제외하 면 이만한 풍경을 가진 곳도 드물 터인데, 하물며 공원 속 에는 ‘소마 미술관’이라는 아담하고 멋진 예술의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 훌륭한 공원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시민과 근처 회사원들의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 다. 이와 더불어 회사 뒤편으로는 방이동 먹자 거리가 있 어 저녁이면 샐러리맨들의 출출한 배고픔을 달래주는 음 식점이 즐비하다. 그 많은 음식점 중에 필자에게 눈에 띄 는 곳이 있으니, 방이 중학교 정문 앞에 있는 ‘할머니 포 장마차 멸치국수’라는, 상호가 제법 긴 포장마차가 있다. 지난 시절 포장마차는 저녁 무렵 대로변 길가나 모퉁이, 뒷골목에 음식을 손수레에 잔뜩 싣고 나와 하루 일과에 지친 사람들이 대포 한 잔으로 요기하는 곳이었다. 그런 데 지금은 버젓이 건물 안에 있으면서 내부는 옛날 기분 을 내도록 장식되어 있는 현대식 포장마차로 바뀌었다. 특히 삼성동, 청담동에는 연예인들이 자주 가는 대형 포 장마차가 성업 중이다. ‘할머니 포장마차 멸치국수’는 입구부터 허름하고 식 당 내부도 동그란 드럼통 식탁과 동그란 의자가 전부인 평범한 포장마차이다. 메뉴는 제철 음식인 꼬막, 조기구 이, 석화와 돼지고기, 오징어 데침, 닭똥집(모래주머니), 메추리 등 여느 포장마차와 다를 것 없다. 그러나 주방 할 머니의 대충 손맛으로 모든 음식이 손색이 없다. 또한 가 격에 대한 가성비가 매우 좋아 실망시키는 메뉴가 없다. 특히 꼬막은 할머니 솜씨대로 데쳐서 그런지 탱탱한 살 이 입속에서 ‘탁’ 터져 바다 향을 확 느낄 수 있다. 그래 서 나는 꼬막을 제일 좋아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이 집 메뉴 중 보석(?) 같 은 존재는 따로 있다. ‘멸치국수’이다. 이 메뉴는 다 먹고 난 후 후식에 먹는 국수이나 이 집에서는 백미 중에 백미 임에는 틀림없다. 큰 양푼 같은 그릇에 멸치육수를 넘칠 것처럼 한가득 담고, 여기에 김·참깨·파 외에 유부를 가 득 담아 넣어 국수는 보이질 않을 정도다. 고춧가루를 넣 지 않은 것이 서울식(?) 멸치국수 같아 참 좋고, 양념이 약간 들어있으나 오히려 감칠맛을 더해 주는 것 같다. 고 소하고, 시원하고 여느 집에서 먹는 굵기의 면발, 쫄깃하 고 커다란 유부, 아끼지 않고 부어 넣은 참깨들, 잘 풀어 져 있는 김과 파 등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한바탕 소동을 피우고 나니 벌써 그릇은 바닥을 드러낸다. 옛날 포장마 차 유부 우동과 격을 같이하는 맛으로 할머니의 손맛이 더욱 느껴지는 부분이다. '할머니포장마차멸치국수' 다른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반 그릇만 주문할 수도 있

으나 이 순수한 (거친) 맛이 좋아 아무리 배불러도 나는 꼭 오롯이 한 그릇을 주문한다. 한 그릇을 두 개로 나누면 맛도 반으로 줄어드는 것 같아서... 이 멸치국수 맛은 앞서 언급한 듯이 시원하고 구수하고 깔끔한 농도의 육수가 탁월하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거칠다는 맛의 표현은 이 집 할머니만의 손맛일 것이다. 이러한 할머 니의 맛은 곧 어머니의 손맛, 고향의 맛을 생각나게 한다. 추억의 포장마차 이야기 이와 관련한 나의 어린 시절 포장마차와 관련된 오래된 추억을 이야기하려 한다. 과거 포장마차는 지금으로 이야기 하면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데 오후 5시경부터 솜씨 좋은 주방장(아주머니)들이 큰 손수레를 끌고 거리로 나온다. 도 심지에서는 청계천 1가(광교)~6가, 종로 1가~동대문까지 가 제일 번창하고 화려한 포장마차(포차) 거리였다. 그 당시 포차는 각각마다 부산집, 아줌마집, 참새집 등 기 다란 천에 상호를 내걸고 영업을 하였다. 음식은 닭, 돼지, 토 끼고기와 꼼장어, 대합조개, 참새, 메추리구이, 우동 등 지금 과 별 차이 없는 뷔페 같은 식당이 카아바이트 불빛과 어우 러져 포근한 분위기를 느끼는 곳이었다. 카아바이트에 대해 궁금한 독자가 있겠지만 그 시절 흔히 사용하던 고체 화학물질이며, 이것은 석회, 질산 등으로 만 들고 물을 부으면 열이 나면서 기체가 발생하는데 그 기체에 불을 댕겨 사용하였으며 지금의 전구 역할을 한 것이다. 어 려운 시절 악덕 상인들이 카아바이트를 이용하여 막걸리를 숙성하였고 석회가루를 섞어 두부를 만든 시절이 있었다. 하 지만 카아바이트 불빛은 은은한 감성적 색깔과 아늑한 분위 기를 만들면서 좀 쓸쓸하고 서글픈 마음을 느끼게 하는 불빛 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우리 집 (종로5가) 역시 주변에 포차가 많이 있으나 내 기 억 속에는 ‘참새 우동집’이라는 포차가 있었다. “막내야, 참 새 우동 사와라” 하면 나는 큰 냄비를 들고 총총걸음으로 우 동을 사온 기억이 난다. 어묵도 조금 있고 특히 유부가 듬뿍 들어 있는 우동을 앞에 두고 온 식구가(5남매) 한 젓가락씩 먹으니 이 시절 이만한 겨울철 야식이 없었다. 국물은 얼마 나 맛있었는지 지금도 나의 침샘을 자극한다. 또한 같이 곁 들여 먹은 참새구이 맛의 추억을 잊지 못해 직장 생활할 때 종로 맛골(종로1가~3가 골목길)에서 참새구이, 닭 염통 등 을 즐겨 먹곤 했다. 물론 약간의 반주와 함께... 음식이라기보 다는 추억과 재미로 먹는 것으로 독자분들은 생소하거나 썩 내키지 않는 음식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 소소하고 호사스러운 행복도 청진동 재개발 사업으로 그 유명한 피맛골은 없어지고 높은 빌딩숲만 그 자 리에 있다. 저녁 무렵 좁은 골목길의 연탄생선구이 굽는 냄 새, 지글거리는 돼지구이, 해장국 등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 렸다. 대부분 가게들이 폐업으로 문을 닫을 무렵, 나는 단골 집에서 생선, 참새구이, 닭 염통을 먹으며 주인 할머니와 지 난 피맛골 이야기와 내일 철거된다는 아쉬운 이야기로 주인 과 함께 먹은 것이 그나마 내 기억 저편에 위안으로 자리잡 고 있다. 아직도 이런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음식점(포차)이 서울 종로에 두 군데 있다. '도리방' '정종 대포(참새집)' 중구 다동 한화빌딩 뒤 무교동 음식거리에 있는 ‘군참새’ 집이다. 지금은 ‘도리방’이란 간판이 걸려있고 각종 재료가 있는 정종 대포집으로 아직도 군참새를 하고 있어 무척 고마 운 식당이다. 꽤 오래된 노포이고 이 집도 이제는 손님이 너 무 많아져서 편히 먹을 수 없어 속상하다. 내부 구조는 옛 그 대로여서 매우 비좁다. 과거 한때 참새를 못 잡게 한 시절이

있었으며, 가끔은 꼬치 2개(참새, 닭 염통)를 사서 아들 에게 준 추억도 있다. 또 한 곳은 종각역 조계사 4거리 종로구청 방향(청진 동)에 ‘참새집’이 있다. 상호는 ‘정종대포’이고 무교동 집보다는 이후에 생긴 집으로 약 30년 된 식당으로 군참 새는 물량이 적을 시 손님당 1인분씩만 판다. 그 외 맛깔 스러운 메뉴가 많아 정종 대포와 더불어 포차의 즐거움 을 느낄 수 있다. 소개된 두 집 모두 연탄(숯)에 잘 구워진 군참새와 닭 염통의 쫄깃쫄깃한 매력이 기분을 좋게 해준다. 특히 소 금구이식 간장 염통구이는 혼자 다리를 꼬고 즐기면서 먹기에도 손색이 없다. 이렇듯 멸치국수와 참새구이로 나의 겨울 추억을 더듬으며 혼자 야릇한 미소를 지어본 다.

손영한 손영한은 서울이 고향이며, 모나 지 않고 정서적으로 순한 서울 맛 을 찾아 과거, 현재, 미래를 여행한 다. 35년간 고속도로, 국도를 설계한 도로 및 공항 기술사로 한양대학 교 토목공학(학사, 석사) 전공. 한라대학교, 인덕대학교 겸임 교 수를 역임하였다.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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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췌장암 극복하려면?생존율 최근에야 10% 넘어 이번 주 휴람의료정보에서는 10대 암 중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악명 높은 췌장암”에 대해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 앙대학교병원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 보고자 한다. 췌장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이 높다. 5년 생존율이 최근에야 10%를 넘었다 (2018년 12.6%). 최신 자료인 2020년 암 생존통계에서도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평균 15.2%에 불과했다. 전체 암 생존율 71.5%의 1/5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국 내 10대 암 중 가장 낮다. “진단이 곧 사 형선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배우 김 영애 씨, 2002년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이어령 전 문화 부 장관을 비롯해 최근 유명을 달리한 배우 변희봉 씨 등이 모두 췌장암으로 쓰러졌다. 췌장은 위 뒤쪽, 몸 속 깊은 곳에 위치 한다. 길이가 약 15㎝ 되는 가늘고 긴 장 기다. 십이지장, 담관과 연결되고 비장 과 인접해 있다. ‘이자(子)’라고도 부른 다. 췌장은 머리와 몸통, 꼬리 세 부분으 로 나뉜다. 십이지장에 가까운 부분이 머리(두부), 중간이 몸통(체부), 가장 가

느다란 부분이 꼬리(미부)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크게 2가지 기능을 한다. 첫째 췌장액을 분비한다. 췌장액은 십 이지장에서 음식과 섞이면서 음식이 소화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인슐린과 글루 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의 혈 당을 조절한다. 췌장은 조직학적으로 외분 비샘과 내분비샘으로 나누는데 전체 췌장 암의 85% 정도는 외분비샘으로 부르는 췌 관에서 생긴다. “위암이나 대장암은 1~2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지만, 췌장암은 장기의 위치 때문에 대부분 3~4기에 발견된다”며 “일반 종합검진에서 하는 복부 내시경이나 초음파로는 확인이 어렵고, 특히 췌장의 몸 통과 꼬리 부분은 위장의 공기로 관찰이 불 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 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관 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전적 요인 중에서는 K-Ras(케이라스)라는 유전자의 이상이 특히 중요하다. 췌장암의 70~90% 이상에서 이 유전자의 변형이 발견된다. 가 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률이 18배까지 올라 간다는 연구도 있다. 환경적 요인은 식습관, 흡연, 만성 췌장

염, 나이, 음주 등이 꼽힌다. 육류나 기름기 많은 식습관의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을 2 배 정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역시 췌장암의 발생과 관련이 깊다. 흡연자 는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3배 정도 높 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약 15배까지 췌장 암 위험이 올라간다. 남녀 비율은 1.5대 1 정도로 남성에서 더 많고,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올라가기 시 작해 70세가 되면 인구 1000명 당 1명 정도 의 유병률을 보인다. 췌장은 80%가 망가지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에서 복통과 체 중감소가 나타난다. 통증은 명치 통증이 가 장 흔하지만 복부 어느 쪽에도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날 때는 이미 췌장 주위 로 암이 침윤했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 통증이 없는 경우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 췌장 머리 쪽에 발생한 경우에는 약 80% 에서 황달 증상을 보인다. 종양 때문에 총 담관이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막 혀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그에 따 라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물질이 제대 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췌장의 몸통 이나 꼬리 쪽에 암이 발생하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시간이 꽤 지나서야 발 견되는 경우가 많다. 종양이 자라면서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소화액(췌액과 담즙)의 통로를 막아 지방 소화에도 문제가 생긴다. 또 전에 없던 당뇨병이 나 타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하 기도 하고 췌장염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당뇨병이 췌장암의 원인이기 도 하지만 췌장암에 의해 이차적으 로 췌장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췌장암이 의심될 경우 초음파검 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 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 파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 (PET), 혈청 종양표지자검사, 복강

경검사, 조직검사 등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췌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치 료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수술이 불가능 하거나 수술 이후 보조적 치료가 필요할 때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등이 진 행된다. 치료법은 암의 크기와 위치, 병 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중 선 택한다. 췌장암의 60%는 췌장 머리 부분에 생 기는데 이때는 췌장 머리 쪽으로 연결된 십이지장, 담도, 담낭을 함께 절제하는 췌 두십이지장절제술을 한다. 몸통과 꼬리 부분에 암이 생기면 비장을 함께 자르는 췌장미부절제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췌장암 환자 중 진단 당시 수술 이 가능한 비율은 약 10%에 불과한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일부의 경우 침윤된 주 위 혈관을 절제하면서 수술하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암세포 크기를 줄이는 항암 치료를 한 뒤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매 우 좋지 않다. 따라서 췌장암 위험인자 가 있는 분들, 즉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 거나 고령, 흡연자, 당뇨,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초음파, 복부 CT 같은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 다”며 “육류나 지방이 많은 식습관보다 는 식이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많 이 섭취하고 금연과 함께 적정 체중을 유 지하는 것이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출 처 : https://health.chosun.com/news/ dailynews_view.jsp?mn_idx=507470 > “악명 높은 췌장암 극복하려면?...생 존율 최근에야 10% 넘어”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 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 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 니다. 휴람이 상담부터 병원선정-진료예약 -치료–사후관리까지 보호자로서 도와드 릴 것입니다. <문의: 713-827-0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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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따라 장보는 아이 낚아챈 낯선 손…美 마트에서 벌어진 충격 사건 미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4살 아이가 납치될 뻔한 일이 발생했다. 마트 CCTV에는 아찔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방송인 WSVN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29일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에 있는 월마트에서 4살 소년을 납치하려던 혐의를 받는 핀투엘레스 에르난 데스를 체포했다. 리 카운티 보안관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본홍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다가와 가 족과 함께 장을 보던 아이의 손목을 잡는다. 이 남성 은 아이를 어딘가로 끌고가려고 했지만 이 상황을 목 격한 가족 중 한명이 아이를 바로 끌어당겼다. 아이 는 놀란듯 가족의 품에 숨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에르난데스는 아이의 손을 잡 아 당기며 “가자”라고 말한 뒤 자신과 함께 걸어갈 것 을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 식별에 나섰고, 범 행에 실패한 에르난데스는 마트를 빠져나간지 한시

간만에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는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불법감금 혐의로 기소됐다. 보안관실은 성명을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 격적인 일”이라고 했다. 보안관실은 “어느 누구도, 특 히 간단한 쇼핑을 하는 동안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놔둘 수 없다”며 “범죄자가 자기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욕적"...프랑스 뉴스에 등장한 '불쾌한' 태극기 프랑스 국영방송 티에프원(TF1)의 뉴스전문 채널인 엘시아이(LCI)가 방송 화면에 태극문양 이 잘못 새겨진 태극기를 띄워 빈축을 사고 있다.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언제든 전쟁 터질 수 있다’ 김정은과 북한의 위협이 우려된다”

고 보도하며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를 나란히 띄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다루며 한반도 문제를 짚는 내용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 진행자 옆에 인공기와 함께 띄워진 태극기는 태극문양이 아닌 빨간 원으로 채워져 있었 다. 이러한 화면은 약 18초간 계속 노출됐고, 약 2분 뒤 또 다시 등장했다. 해당 영상은 LCI 유튜브 채널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올라왔고,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12만 명이 시 청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은 댓글 로 “태극기 가운데 일본 국 기를 연상시킬 수 있는 빨간 원이라니? 태극기의 하얀 바 탕은 밝음과 순수, 전통적으

로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국민의 민족성을 의미하는 거다. 그 바탕에 한국을 침탈한 국가를 그려놓는다 는 건 무슨 의미일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정말 불쾌하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안다면 이보다 모욕적인 ‘실수’는 없을 거 다”, “이 실수가 뭘 연상시키는지 알고 내보낸 건가? 태극기에 붉은 동그라미라니 말도 안 되게 끔찍하 다”, “프랑스 국기에 나치 문양을 합성한 느낌”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누리꾼들 역시 “얼마나 큰 실 수를 한 건지 아는가?”, “외교적으로 무례하다”, “변 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NBC방송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배경 화면 에 태극기를 띄워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NBC는 누리꾼들의 지적에 홈페이지와 유튜 브 채널 등에 올라온 관련 영상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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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에 65명 사망…도로 끊겨 고립된 주민들 추위와 사투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7.6 강진으로 인해 오후 3시 현재 65명의 사망자가 발 생했다. 실종자도 상당하며, 고립된 주민도 여전히 많 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강진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 망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65명이다. 와지마시 32건, 스즈시 22건, 나나오시 5건, 아나미즈쵸와 노토쵸 각 2건, 하쿠이시와 시가쵸 각 1건으로 확인됐다. 이시 카와현 각지에서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와지마시, 스즈시, 노토반도에선 많은 가옥이 무너져 전체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언론 들은 전했다. 아울러 이시카와현 내 최소 3개시 5개구 약 60명이 도로가 끊겨 현재 격리중이다. NHK는 이시카와 현 노토 마을의 소식통 말을 인용, 지진에 의한 산사태 로 기타카와치 지역 일부가 고립됐으며, 전화 연결이 안돼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NHK는 와 지마시와 스즈시 주민 일부도 도로 통행 불가로 고립 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중 한 명인 한 남성은 2일 밤 친구에게 “지진으

로 인근 도로가 끊겨 고립됐다. 앞으로 비가 올까 봐 걱정”이라고 상황을 알렸다. 와지마시 후카미초 이치 조 지구에 사는 60대 여성은 멀리 사는 딸에게 “지진 으로 도로가 끊겨 50명 정도가 고립돼 있다. 이 지역 은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AA 및 AA 배터리, 휘발유, 등유, 식품이 바닥난 노인들로 가득하다”고 하소연했 다. 하지만 강진으로 건 물이 대거 쓰러지고, 피해 지역 도로가 끊 긴 곳이 많아 인명 피 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현지에선 관 측하고 있다. 아울러 이시카와현에선 3만 3800가구에 전기가 끊 겼고, 최소 9만5000가 구가 단수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이날 오 전엔 노토반도에 규모

5.5의 여진이 또 발생해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무너진 건물 아래 구조가 필요하다는 정부가 약 130건에 달한다. 피해자 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하며 구조에 만전을 기대줄 것으로 주문했다.

NFL 구단주, 분노 못 참고 상대 팬에게 물 세례… 벌금 3억 문다

미국프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구단주 가 경기 도중 상대팀 팬에게 음료수를 끼얹은 행위

로 벌금을 물게 됐다. 2일(현지 시각) ESPN 등에 따르면, NFL 사무국은 이날 경기 도중 팬에게 음료수를 던진 팬서스 구단주 데이비드 테퍼에게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며 30 만 달러(3억 933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사건은 지난 1일 팬서스와 잭슨빌 재규어스 경기에 서 발생했다. 당시 팬서스의 쿼터백 브라이스 영이 인 터셉트를 허용한 상황이 나왔다. 잭슨빌 경기장의 스위 트룸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테퍼는 바로 앞 관중석 에 있던 상대팀 팬과 시비가 붙었다. 그는 이내 자제력 을 잃어 컵에 남아있던 음료수를 끼얹은 뒤 방으로 들 어갔다. 이날 팬서스는 상대 팀 잭슨빌 재규어스를 상 대로 26 대 0으로 완패했다. 이 같은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면서 논란 이 일었다. NFL 사무국은 성명을 내고 “모든 NFL 종 사자들은 팬들을 존중하고 자신의 팀과 NFL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행동해야한다”며 벌금 을 부과했다. 테퍼는 성명을 통해 “나는 이 팀에 대해 열정적 이지만,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며 " 당시 경호원에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맡겼어야했다. 나 는 NFL 행동강령을 존중하며 내 행동으로 인해 나온 징계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ESPN은 “테퍼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구단주”라며 “30만 달러는 그가 보유한 순자산의 1%도 안되는 금액”이라고 했다. 뉴욕 헤지펀드 계 거물로 불리는 테퍼는 2018년 팬서스를 인수 했으나, 팀은 이후 감독을 세 번이나 경질할 정도 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테퍼가 팀을 인 수한 이후 31승 67패를 기록중이며, 2023 시즌도 2승 14패로 NFC 남부 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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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JAN 5, 2024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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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좋은 글

종교에 나타난 효(孝) 효(孝)는 가정윤리요, 실천윤리다. 구 체적으로 행해야 할 내용이다. 최소한 10가지는 지켜야 한다. ①부 모가 평상시 거처하실 때 평안하게 해 드리고(居) ②마음으로 극진함을 다하 여 섬기고(致) ③빠르고 깎듯이 공경하 고(敬) ④항상 좋은 음식으로 봉양하고 (養) ⑤기쁘고 즐겁게 해드리며(樂) ⑥ 병이 나면 지성으로 간호해 드리고(藥) ⑦돌아가시면 슬픈 마음으로 정성껏 모 시고(喪) ⑧애통하는 마음으로 지난날 부모님이 하시던 일을 생각하고(哀) ⑨ 제삿날이 되면 망극한 심정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부모의 덕업을 후손들에게 가 르치고(祭) ⑩엄숙하게 삼가고 두려운 마음으로 매사를 정성스럽게 다뤄야 한 다.(嚴) (1) 불교에서는 어버이가 베푸는 10 가지의 은혜를 강조하고 있다.(父母恩 重經). ①잉태하여 지켜주신 은혜. ②해 산하실 때의 수고. ③자식을 낳고 모든

근심을 잊으신 은혜. ④쓴 것은 삼키고 단 음식을 뱉어서 먹여주신 은혜. ⑤항상 자식 을 마른자리에 뉘시고 자신은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 ⑥젖을 먹여주신 은혜. ⑦깨 끗하지 않은 것을 씻겨주신 은혜. ⑧자식이 멀리 갔을 때 걱정해 주시는 은혜. ⑨자식 을 위해서라면 위험한 일도 마다않으신 은 혜. ⑩죽을 때까지 자식을 안타깝게 여기시 는 은혜. (2) 유교(禮記)에 나타난 효도를 보자. ①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효는 겨울에 따뜻하 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드린다. 밤에는 자리를 펴드려 편안히 쉬게 해드리 고, 아침에는 잘 주무셨나 문안을 드린다. 벗과 사귈 때 항상 친목을 도모해서 다투 지 않는다. 이것은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함이다. ②자식은 외출할 때 반 드시 행선지를 알려야 하고 돌아와서는 반 드시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한다.(出必告反必 面). ③효자는 어두운 곳에서 일에 종사하 지 않으며, 위태로운 곳에 오르지 않는다.

어두운 곳에서 일을 하면 남의 의심을 받기 쉬우며 위태로운 곳에 오르면 부모에게 걱 정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④부모가 병중 에 있을 때 자식은 빗질하지 않고, 길을 걸 을 때 다치지 않게 한다. 농담을 하지 않고, 가무(歌舞)를 삼간다. 고기를 먹어도 입맛 을 변하게 하지 않으며, 술을 마셔도 용모 가 흩어지지 않게 한다. 웃어도 잇몸을 드 러내지 않으며, 성을 내도 욕하는 데까지 가지 않는다. 부모가 완쾌되면 다시 평상으 로 돌아온다. ⑤자식이 어버이를 섬김에 있 어 세 번 간하여도 듣지 않으시면 눈물을 흘리며 부모의 뜻을 따른다. ⑥부모에게 허 물이 있으면 부드러운 목소리로 간곡히 말 씀을 드려야 한다. 받아들이지 않으시면 일 어나 공손히 절하고 물러나 효성을 다해야 한다. 부모에게 죄가 생기는 것을 방치해선 안 된다. (3) 기독교에서의 효도 - 구약성경에는 십계명(十誡命/출20:12-17, 레19:3)에 부 모 공경이 강조되고 있다. 신약성경(엡6:1-

3)에도 부모에게 공경(恭敬), 순종(順 從), 복종(服從)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 님 자신이 십자가 죽음에 대해 하나님 아버지 뜻에 순종했다(눅22:42). 그러나 3일 만에 부활, 승천하였 다.(눅24:1-53, 마27:32-61, 28:1-20). 구약성경 잠언에는 집중적으로 효(孝), 충(忠), 의(義)에 대해 교훈하고 있 다.(잠10:1, 17:25, 13:1, 23:24-25). 신약성경에서도 효도에 대한 교훈 이 곳곳에 나와 있다.(눅2:51, 요19:2627, 요15:4-6, 막7:9-13, 마26:39). 특 히 4복음서에 효도에 관한 내용이 곳곳 에 있다.(마15:4, 눅18:20, 요17장). 바 울 서신 중에도 효도에 관한 내용이 있 다.(엡6:1-2, 골3:20, 딤전5:4). 우리는 어릴 때 효도를 백 가지 행실의 근본(孝 之百行之本)으로 배웠다. 가정은 인간 이 만나는 최초의 공동체이며 부모와 자녀의 만남은 최초의 인간관계이다. 이것이 바로 서면 그 후의 모든 관계 도 정상화 될 수 있다고 본다. 최근에 어떤 사람이 대통령 부인을 지칭해 ‘암 컷’이란 용어를 써서 많은 사람의 공분 을 산 적이 있다. 그는 부모에게 씻을 수 없는 불효자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이며, 자식들의 가슴에 대못을 하나 박 은 것이다. 십계명을 5대 5로 양분하기 도 한다. 1-5계명은 영적 부모와 육신 의 부모님께 대한 종적 사랑(효도)이 고, 6-10계명은 형제·자매간 횡적 사랑 (우애)인 것이다.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한남대학교 전 총장 칼럼, 에세이, 기고문은 본지의 입장이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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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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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점만 있거나 나쁜 점만 있는 사람은 없다

30대 초반의 J씨는 최근 몇 달간 미팅 에 전념했습니다. 아들을 노총각 만들고 싶어하지 않은 부모님 성화도 있었고, 본 인도 세밑을 홀로 보내고 싶지 않아서 짝 을 만들어보자 싶기도 했습니다. 근데, 소개받고, 애프터 하고, 몇 번 만나고, 이 러다가는 결혼하기 참 힘들겠다는 생각

이 들었답니다. 문자를 안 해도 문제, 자주 해도 문제, 비 싼 걸 사줘도 문제, 안 사줘도 문제, 말을 많 이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 본인이 어떻게 행동해도 누군가에겐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거지요. 그 동안 너무 오래 혼자 있 어서 연애 세포가 퇴화한 것 같기도 하고, 여자들 마음은 백 만년이 지나도 알 수 없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알 수 없는 게 여자마음뿐이겠어요. 남자 마음도 그렇지요.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는 수밖에요. 그런데요. 누구를 만나더라도 이 것 하나만은 꼭 기억하세요. 좋은 점이 많은 사람에게도 나쁜 점이 있다는 것, 나쁜 점이 많은 사람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을 생 각해서 상대를 파악하고 이해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사 람의 성격이나 특성이 매번 좋거나 나쁘게 만 작용하는 건 아니거든요. 한번 생각해볼까요? 여성들이 꺼려하는 남성 유형이 정말로 나쁘기만 한지를요. 우 선 말 많은 남자에 대한 여자의 생각부터 들 어볼게요.

여성1: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사람 만난다면 크게 문제될 것 없는 부분이다. 자 기 혼자 말을 하려고 한다면 몰라도 상대의 얘기도 잘 들어준다면 대화가 많아져서 오 히려 좋은 게 아닌가. 여성2 : 남자가 말이 많으면 가벼워 보인 다. 여성3 : 대화가 잘 연결되어야 만남이 이 뤄지는 게 아닌가. 상대와 조화만 이룬다면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결혼하면 남성들은 대부분 말수가 줄어 듭니다. 서로에게 익숙하면 불필요한 말은 안 하게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여성들은 안 그렇잖아요, 계속 얘기하고 싶고, 확인하고 싶은 게 여자마음인데, 말이 많은 성격이라 면 그런 면에서 충족이 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반대로 곰 같은 남자에 대한 여 자의 생각은 어떨까요? 여성1: 남자가 너무 센스 있으면 여자 피 곤하게 한다. 여자가 더 잘하는 부분도 있어 야 하는데, 이런 남자들은 다 알아서 하니까 여자를 무척 무능력하게 만드는 것 같다. 여성2: 너무 곰 같아서 미련한 것보다는

적당히 알아서 해주는 남자가 더 편하다. 여성3: 여자가 곰 같으면 문제지만, 남 자는 어느 정도 곰 같이 듬직한 면이 있 어야 하지 않을까. 곰 같은 남자는 답답할 수도 있습니 다. 그런데 그 답답함은 쉽게 안 움직이 므로 믿음을 줄 수도 있는 것이고, 한 여 성의 말처럼 듬직함일 수도 있지 않을까 요. 촌스런 남자가 싫다는 분도 있는데요. 입는 거, 먹는 거 촌스러운 남자가 연애 할 땐 좀 창피할지 모르지만, 그런 남자 는 결혼 후에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습니 다. 잘난 남자는 현관문을 나서면 불안 합니다. 다른 조건은 좋은데, 촌스러움이 마음에 걸린다면 눈 딱 감고 그 사람을 선택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래서 싫다, 저래서 싫다, 이유를 많 이 붙이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까다롭다 거나 눈이 높다고 말을 하는데요. 혹 두 려워서일지도 모릅니다. 이 사람이 나를 불행하게 하지는 않을까, 이 사람이 내게 나쁜 점을 숨기고 있지는 않을까. 두려움 은 당신의 눈에 안대를 씌웁니다. 두려움 을 걷어내야 그 사람이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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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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