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휴스턴총영사관은 지난 17일(목) 정책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으로 휴스턴 대학교 클리어레이크 대학(University of Houston-Clear Lake. 총장 Dr. Richard Walker) 강의실에서 토론회 형식의 강연을 펼쳤으며, 정영호 총영 사는 이 대학 교수와 정치학과 학생들
100여명이 참관한 자리에서 ‘한미동맹 의 중요성’을 필두로 학생들에게 고무 적인 정보와 지침이 될 수있는 한미간
현안과 풀어야 할 과제 등을 심도있게 풀어나갔다.
‘외교관과의 대화 : 한-텍사스의 전략적 관계’라는 제목으로 문을 연 UHCL 대학생들과 토론회를 통해 정영 호 총영사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 조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으며, 한미 간 안보동맹으로 시작한 한미동맹이 이 제 경제동맹, 기술동맹, 문화동맹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었다는 점에 비중을
두고 강연을 이끌어갔다.
정 총영사는 두번째 화두로 ‘한국기
업의 대(對) 텍사스 직접투자’를 비롯한
‘한-텍사스간 경제협력 현황’을 언급하 며, 신재생 에너지와 바이오, 우주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텍사스가 중요한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바짝 다가서게
된 현상을 밀도있게 소개했다. K-POP 을 비롯한 ‘한류문화 콘텐츠’를 설명하
는 대목에서는 학생들이 집중해서 경청
하는 모습이 특히 눈에 띄었다. K-컬쳐 가 세계 문화흐름의 대세가 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학생들은 정영호 총영사의 깊이있는 한국 소프트파워의 강점과 중요성의 설명에 귀를 바짝 기
▲ 좌로부터 이세형 UHCL 정치학과 교수, Dr. Glenn Sanford, Dean 인문과학대학 학장, 정영호 총영사, Dr. Amy Lucas, Chair 사회문화학과 학과장, Dr. Shreerekha Pillai, Associate Dean 인문 과학대학 부학장
ABS·동아대, 밸브시험·인증 협력 협정 맺어
고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
[자료제공=KOEA] 휴스턴에 도 지부를 둔 미국선급협회(ABS, American Bureau of Shipping)가 동 아대학교와 업무협정을 체결했 다고 한미석유가스엔지니어협
회(KOEA, 회장 김건호)가 전해 왔다.
지난 16일(수) 부산 벡스코에 서 열린 ‘2024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OFFSHORE KOREA 2024’) 현장에서 진행된 협약 체 결식엔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 장과 빅터 플린(Victor Flynn) ABS 극동아시아 부사장, 박정 규 극동아시아 조선해양기자재
총괄 실장 등이 참석했다. ABS는 1862년 설립된 국제 해양산업 자체 통제기관으로 전 세계 선박소유자
와 조선업자, 해상보험업, 화주 및 해운 관계자를 위한 상선의 면밀·정확한 선 급 점검 및 등록, 해상에서 선박 및 생 명 재산 안전도 증진 등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아대와
ABS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기 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 중심으로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시험· 인증 협력, 상호 교류 네트워크 구축 및 전문교육을 위해 협력한 다.
앞서 동아대 고기능성밸브기
술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 ABS 휴스턴지부와 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2021년부터 ABS 승
울이며 호응도 높은 반을을 보였다. 정영호 총영사는 학생들과의 자유토 론 세션 순서에서 탈북민들의 인권유린 실체와 탈북과정, 남북관계의 현안, 한 국기업의 글로벌해외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 망라한 학생들의 열띤 질문에 깊이있는 답변을 주었으며, 특히 한국 의 건강보험제도와 출산장려금을 비롯 한 우수한 사회보장시스템에 각별한 관 심을 보이며 질문을 던진 학생들이 만 족한 답변을 듣고 흡족한 표정을 감추 지 못하는 모습들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기도 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금번 행사가 현지
인 시험기관(유량시험 등 4개 분야) 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초저온 밸 브 분야에서 국내 최초 KOLAS(한 국인정기구) 인정 기관인 동아대 밸 브센터는 ‘기계역학 분야 국내 제1 호 ABS 승인 시험기관’으로서 지난 2022년 말에는 기존 역학시험 분야 외에 ‘수소밸브’ 분야 시험 항목(KS B ISO 19880-3)도 추가 인정받아 공 인 시험평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ABS 휴스턴지부에 근무하는 KOEA 임원은 “선박이나 원자력에 쓰는 밸브 수출을 위해 필수로 받아 야 하는 국제공인시험성적서 발급기 관으로 ABS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수소에너지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이번 업무협정 이 큰 효과를 볼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선수단 전국체전 4연속 ‘종합우승’
김해대회 156명 참가, 금13 역대 최고 성적
[보도자료=재미국대한체육회] 재미 한인 선수단이 한국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대 메달을 획득하며 해외동포선수단 부문 4회 연 속 종합우승 달성했다. 재미국대한체 육회(회장 정주현·이하 체육회)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열 린 올해 전국체전에서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총 1,478명의 해외동포선 수단이 참가, 축구, 테니스 등 단체전 8 개 종목과 개인전 5개 종목에서 갈고닦 은 실력을 겨뤘다. 미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에서 금메달 3개, 볼링 에서 금메달 6개를 비롯해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 메달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체육회 측은 밝혔다. 해외 선수단에서는 미국에 이어 일본이 2위, 인도네시아가 3위를 차지했다.
미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총 9개
종목에 선수 57명을 포함, 임원과 참관
인까지 총 156명이 참가, 금메달 13개
를 비롯,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그
동안 미국 선수단의 전국체전 참가 37
년 역사에서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록을 남겼다.
태권도와 볼링 종목 외에도 스쿼시에 서 금메달 2개, 테니스와 탁구에서 각
각 금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특히 볼 링 종목은 총 6개 금메달을 따내 미국 선수단의 해외동포 종합우승에 큰 역 할을 했고, 스쿼시에서는 남자부의 조 세현 선수(프린스턴대 재학)가 3년 연 속 금메달을, 또 처음으로 출전한 여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기도 “제 한국 이름은 현수입니다”
다저스 이적 후 맹활약한 한인 혼혈 메이저리거
LA 다저스가 20일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
리즈(NLCS) 6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꺾고 마침내 월 드시리즈(WS)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날 경기에 서 2타점 2루타와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4타점 맹 활약으로 다저스의 승리를 견인해 NLCS MVP에 선정된 토미 에드먼(한국명 현수)은 어머니가 한인 인 한국계 혼혈 2세여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이지만 한국 이름이 ‘현수’임 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에드먼 선수는 한인 이민 자인 어머니 모린 곽(한국명 곽경아)씨와 대학 야구 코치로 활동하는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서 2남1 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에드먼 선수는 스탠포드 대 학 재학 중이던 2016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6번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를 거쳐 지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올해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좌우 스위치 타자로 유 격수는 물론 중견수로도 맹활약해온 만능선수인 에드 먼은 한인 혼혈이지만 어머니의 모국인 대한민국의 국 가대표로 지난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에 출전하기도 했다.
에드먼 선수는 한식을 좋아하고 “어머니가 한국인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해 잊지 말라는 의미로 미들네임을 ‘현수’로 지어줬다”고 말할 만큼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에 대한 자부심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LA에 거주 하고 있는 외할머니 데보라 곽씨는 “가족들이야 당연 히 토미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부에서는 조윤주 선수(다트머스대 재 학)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테 니스에서도 50대의 윤소윤·이금희 선 수조가 여자복식 결승에서 어린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내 금 메달을 거머쥐었다.
세계한인체육인총연 정주현 회장 재 선임 정주현 회장은 이번 대회 성과에 대 해 “모든 선수, 코치진, 그리고 뒤에서 응원해 준 가족과 동료들 덕분에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 영광을 우리 모두에게 바치며, 앞으로도 미국 선수 단의 힘찬 도전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 다”고 말했다. 김준도 단장도 “5개월 동 안 이어진 선수
휴스턴 한인상공회(회장 이든 리)가 스프링브랜치
지역 한인 비즈니스 현장 투어를 지난 16일(수) 개시 했다. 한인 사업현장을 소개하는 투어행사에는 스프
링브랜치 경영지구(SBMD) 이사 6명이 동참했으며
케이시스 공유 오피스(Casey’s Shared Office)에 모 여 간단한 한국 음식 소개를 필두로 현장 안내를 이
어갔다.
이후 윗트(Witte)에 위치한 보리 레스토랑에서 한
국 음식으로 오찬을 즐기고, 차대덕 갤러리를 둘러본
후 한인 대표 식품점인 블래락 H마트(지점장 조응삼)
로 향했다. 이든 리 회장의 안내로 한 시간여 동안 한
국 식품의 맛과 특성, 정갈하게 진열된 상품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마켓 투어가 진행됐으며, H마트의 조
응삼 지점장은 SBMD 이사들에게 한국산
어에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투어 마지막
▲ NLCS MVP에 오른 에드먼 LA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이 21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이 끝난 뒤, NLCS 최우수선수에 뽑혀 트로피를 들고 있다. 한국계라는 사실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아이다. 한국 음식도 매우 좋아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빵업계의 대표주자인 베이커리 빠리바게뜨(대표 김한준)를 방문하며 투어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든 리 회장은 “이번 투어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한인 비즈니 스 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며, 주류 사회에 한인 비즈 니스를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인 유관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이러한 투어 행사에 동참할 것”을 희망했다. <Phil 양 기자>
산문 장원에 휴스턴한인학교 임새나 학생 수상
[보도자료=휴스턴한인학교] 재미한국학교남서부협 의회(SWKSA. 회장 박은주)가 주최하는 한글날 기념 백일장 대회에서 휴스턴한인학교 학생들이 시와 산문 부분에서 우수한 작품을 배출했다. 10월 5일(토), 코윈(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of TEXAS) 후원으로 거행된 제23회 ‘2024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남서부 지역 백일장’에는 총 13 개 학교에서 100 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한인학교 교 장을 겸하고 있는 박은주 남서부협의회장은 “특히 올 해는 중등부와 고등부 학생들의 참여가 높았는데, 이 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초등 과정에 그치지 않 고 고등교육 과정까지 이어져 한국어와 문화의 이해가
심화되어가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하고 “한국어 교육의 미래 지향적이고 시의적절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 대회였다”고 뿌듯해했 다.
올해 글짓기의 주제는 ‘아름다운 한글’, ‘한복의 아름 다움’, ‘가을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나의 추억’ 등 4가
지 사항을 가지고 우수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경합을 벌였으며 “이민사회의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소 추상적
인 주제가 될 수 있으나,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 하는 참신한 작품이 많아 반갑고 기뻤다.”고 박은주 교 장은 흐믓해 했다.
작품은 운문 57점과 산문 43점이 출품되었다. 김민 아, 장수아 교사가 심사를 맡아 운문의 경우 1)문학성, 2)독창성, 3)내용구성 및 전개, 4)운문적 언어 구사에 비중(각각 25점 배정)을 두고 심사했으며, 산문의 경우 도 1)문학성, 2)독창성, 3)내용구성 및 전개, 4)어휘 및 표준언어 구사 4개 항목을 합산해 입상작품을 가려냈 다.
이 밖에 총 22개의 수상작품 중에 휴스턴한인학교 출 신으로 김시원 학생이 고등부 시부문 가작을, 김경민 학생이 중등부 산문부 차상을, 김은지 학생이 산문부분 고등부 가작의 영예를 받았다.
헨리 우 아메리칸퍼스트제일은행(이하 AFNB) 이
사장은 2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
제가 지속적이고 전반적인 회복세가 차츰 분명해지
고 있다”면서 “AFNB는 강력한 혁신능력과 넓은 시
장에 대비하는 완벽한 운영방침, 숙련된 인력 등 다 양한 장점을 갖고 있기에 2024년 이후에도 은행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믿는 다”고 말했다.
지난 18일(금) 저녁 파파스브라더스 스테이크하우 스 식당(웨스트하이머 소재)에서 가진 AFNB의 2분기
경영실적 발표 모임에는 헨리 우 이사장을 비롯한 8명 의 이사들과 5명의 중견 매니저들이 참석했으며, 스프 링브랜치 지점의 김숙 수석 부사장도 동석해 한인 언 론매체 기자들과 함께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육성’하
고자 하는 헨리 우 이사장의 AFNB 향후 운영전략을 경청했다.
헨리 이사장은 미국의 경제
회복 상황에 대한 안팎의 우려
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
도 AFNB가 2024년 9월 말 기
준으로 총 자산 28억 달러를 기 록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
루었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동
기에 비해 2억 달러가 늘어난 수치이며, 자기자본 순이익률 (ROA)은 1.51%(작년 2.05%)
휴스턴박물관 ‘한국실(Art ok Korea)’이 지난 5월 16일 캐럴라인 와이스 로 전시관에 첫선 을 보인지 5개월
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산대비 수익률 (ROE)은 12.1%로 작년 2분기(17%)보다 상향했으 며, AFNB의 2분기 순익은 세전 3천8백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 Henry Wu 아메리칸퍼스트제일은행 이사장이 Ray S Chang 부이사장(좌)과 CY Kao부 이사장(우)을 배석한 가 운데 AFNB 2분기 경영실적을 비롯 은행의 향후 운영전 략을 설명하고 있다.
특별한 사람들의 특별한 ‘발걸음’
파란눈의 배우자도 동행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 의 휴스턴지회 단체였던 한미여성회는 휴스턴에 서 종적을 감췄지만, 미국전역의 외국인 배우자를 둔 국제결혼 여성들의 모임체인 사단법인 WorldKIMWA, 월드킴와는 아직도 왕성하게 활약중이 다.
World-KIMWA의 회원들은 지난 10월 17일
▲ 월드킴와의 현충원 참배에는 파란눈의 남성들도 눈에 띄 었다. 이들은 월드킴와 회원들 속에서 현충탑 참배부터, 학도 의용군 무명용사탑 참배, 유해를 찾지 못한 6.25전쟁 전사자 를 기리는 부부 위패 참배, 마지막 의장대 근무교대식에 이르 기까지 1시간 30분 여정을 내내 함께 했다.
▲ 100여명의 World-KIMWA 회원들이 유해를 찾지 못한 6.25 전사자의 부부 위패가 모셔진 야외공간에서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100만명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올해 대선에서
당선되면 취임 즉시 미국내 불법체류 이민자들에 대
한 대규모 체포와 추방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이같은 반이민 강경책이 실제 시행되기 위해
서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CBS 뉴스는 이민 전문가들과 변호사들 및 경
제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분
석에 따르면 ▲100만 명의 불체 이민자를 체포해서
추방하는 데는 약 200억 달러의 세금이 투입돼야 하 고 ▲현재 미국내에
(목) 오전 10시경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과 호국영령들이 잠든 국립서울현충원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참배가 시작되기 앞서 현충문 앞에서, 70 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저는 이곳 현충원이 처음입니다. 1972년 열아홉 나이에 파독 간호사로 건너가 88년에 고국의 어머니 마저 돌아가시고 해외서 살다보니 이곳을 몰랐습니
▲ 박사라 World-KIMWA 총회장이 현충탑 참배를 마친뒤 방명 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원합 니다. 평안히 잠드소서.”
▲ 월드킴와
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마치 돌아가신 아버지를 뵈러 온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합니다.” 100여명이 함께 한 월드킴와의 이날 현충원 참배의 의의는, 초로의 나이가 되어 현충원을 처음 찾았다는 이 여 성의 말 한마디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이번 주 ‘사진 그리고 사람들’은 본보 자체제작이 아닌, 월드킴와(총회장 박사라)가 전해준 보도자 료를 토대로 구성해 본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 World-KIMWA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김예자 상 임고문이 국립서울현충원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백발 이 성성한 김 상임고문은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국 가발전에 헌신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 온가족이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동행한 정명열 월 드킴와 독일지회장(맨 왼쪽) 가족. 이날 월드킴와의 참배는 현충문 의장대 근무교대식 관람으로 마무리됐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은 비용 등 면에서 즉각 현실화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 왔다. 사진은 미-멕시코 국경의 이민자들 모습.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이자율은 한 주 사이 6.32%에서 6.44%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은 1년 전 모기지 평균 이자율 7.63%보다는 1.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모기지 이자는 채권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결정에 어떻게 반 응하는지를 비롯한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이는 대출 기관이 주택 대출 가격 책정의 기준으로 삼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궤적을 움직일 수 있 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기준 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인
하하기 며칠 전인 9월 중순의 3.62%에서 17일에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
률이 4.09%로 상승했다.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3주 전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6.08%까지
떨어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금리는 2024년 최고치인
5월에 기록한 7.2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모기지 금리가 높은 것은 주택 시
장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반영한다”며 “모기지 대출 기관마다 금리가 다를 수
있으므로 주택 구매자는 최적의 견적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둘러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다만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상승은 수
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 매수자와 매도자는 금리가 더 떨어질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질로우 조사에 따르면 현재 모기지 보유자의 약
80%가 5% 미만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도 지난주 5.41%에서 5.63%로 상승했 다. 1년 전 15년 고정 채권의 평균 금리는 6.92%와 비교하면 1.29%포인 트 낮은 수준이다.
세상사 모든 것은 끝이 있지만 그 중 후회가 많
이 따르는 끝은 “부모님의 끝이다.” 후회는 우리의
착각과 상관이 있다. 부모님과 관련해 우리는 비논
리적 착각들을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그 분들은 항상 거기에 계시려니?” 하는 착각이다. 사
업, 직장일로 바빠 찾아 뵙지 못하고, 아이들 뒷바
라지 하느라 관심을 쏟지 못하며, 집안일에 치여
전화 한번 못 드려도 부모님은 여전히 우리를 기다려 주시려니 하며 “끝”을 애써 의식하지
않는다. “끝”은 어느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
아 들고, 착각으로 무심했던 우리의 가슴에
후회와 아쉬움만 남는다…
얼마 전에 경북 청송에 사는 88세의 할아
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 83세의 아내를 승
용차에 태우고, 마을 저수지에 차를 몰아 동
반 자살을 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분은
경북 최대의 사과 농주이고, 같이 사는 자식
도 곁에 있었다. 그런 그가 왜, 자살을 했을
까? 만약 자신이 아내보다 먼저 죽으면, 병
든 아내의 수발을 자식에게 맡길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는 유서에 “미안 하다, 너무 힘이 든다. 다시 못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섭섭하다. 내
바라 보면서…
화기 바꿔라, 노인보험에 들라는 등 알아듣기도 힘든 아가씨의 속사포가 귓전을 때릴 뿐, 정작 기다리는 친 구나 지인의 안부는 자꾸 줄어 들기만 한다.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용케도 견디며 자식들 그런대로 길러 부모의 노릇 어느 정도 이루면서 여기 까지 왔으나 이제는 더 바랄 것도 없다. 남은 세월 후 회 없이 살다 가야 할 터인데 하는 생각뿐이다. 앞으 로 가는 길에는 여기까지 미궁의 함정이 놓여 있어 언
가 죽고 나면 너희 어머니가 요양원에 가야 하니,
내가 운전 할 수 있을 때 같이 가기로 했다.” 고 적 혀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식과 손주들 이름을 적으
며 작별인사를 한 할아버지는 자살만이 자신이 택
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 결심을 하기까지는 하루 이틀 생각하고 내
린 판단은 아닐 것이다. 그 당시 나는 노부부의 비
극을 들으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것이 결
코 남의 일로만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은 무심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주변에 가까운 지
인들도 하나 둘씩 불귀의 객으로 순서 없이 사라
져 가고, 눈은 어두워지고, 귀는 멀어지고, 치아는 성한 대가 없고, 다리에는 힘이 빠지고, 어깨는 결 리고, 정신은 깜빡 거리는 황혼 길도 한참이다. 내 게도 몇 년 후 닥칠 망구(望九)의 문턱에 오르겠지 만,..
지금도 친구 소식은 나날이 줄어가고 우편으로 전해오는 것은 광고지뿐 이고, 걸려오는 전화는 전
제 나빠질 수 있는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깜깜한 길 만 이 보인다.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없이 훌쩍 떠날 적에 아무것도 가져 갈 수 없는 빈손이요. 동행해 줄 사람 하나 없는 외로운 길만이 보일 뿐이다. 앞으로 남은 날을 살아가면서 “당신이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 라고 진심으로 얘기 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가 있으면 자주 만나고, 걷고, 담소하고, 때가 되 면 막걸리 한잔 나누며 보내는, 은빛 단풍으로 물든 황혼의 인생, 아름답게 가꾸고 남은 인생여정 건강하 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후회 없이 살다 가세나! 벗들
아! 친구야! 아프지 말고… 세월의 다리를 건너고 건 너오니 늙음이 머물고 뚜벅뚜벅 걸어온 세월 참 많이 도 걸어왔네, 많은 세월을 걷다 보니, 좋은 인연도 만
나고 기분 좋은 아침도 맞는다.
우리네 인생사 어디서 멈춤 할지, 어느 정류장에서
내릴지 모르지만, 안위를 묻는 이 가 있으니 아직은
행복이 아닌가 싶다…!
한국의 전통 풍습에서 사셨던 부모님들은 있던 재 산으로 자식들 결혼시키려고, 갖고 있던 집까지 모두
자식에게 물려 주는 것을 부모로서의 할 도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우리부모님들의 생각이었다.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난 후 자식을 의지하며 생활하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했던 시대도 있었기 때 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식이 담당할 몫이 있고 자신이 담당해야 할 몫이 있다. 허나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노후에 부부끼리, 또 는 혼자서 살 것이라는 답변이 93%로 절대 다수 를 차지했고, 자녀와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경우 는 6%,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들은 자녀들 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싫다는 것이, 이민사회의 가족 변화를 말해주고 있는 통계인 것이다. 자 식과 떨어져 살고 있는 우리의 부모님들의 기본 적 의식주는 사회보장제도가 책임진다 해도 노 인들 마음의 쓸쓸함, 무료함, 외로움까지는 맡지 못한다.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 돌보기는 자식들 이 몫도 있음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가족제도의 변화는 개인의 권리와 부모 존중 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어쩌면 사회 변화 에 따른 필연적인 것 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혈연 과 끈끈한 정 속에서 형성되어 왔던 우리 가족 제도에 개인의 입장만 강조하고 있는 한국이나, 미국 이민생활에서의 한인노인들은 가족의 형 해화(形骸化)를 가져올 수도 있는 부정적 측면 이 있음을 절대 간과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노 부 모님한테 안부 전화를 자주하는 것이 곧 나와 내 부모님을 위해 우리 자식들이 꼭 안부 전화를 해 야 되는 의무사항이기 때문이다. “왜 지는 해는 저 녁 하늘을 그리도 아름답게 물들여 놓고 마는 것일 까…!!”
“주님 오실 그날까지 전도에 힘써야”
류응렬
‘새롭게 하소서’란 주제로 네 차례 복음기도
휴스턴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정상준)가 교회설립 29 년 주년을 기념해 열린 ‘주여,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란 제목의 부흥회가 나흘 일정의 행사를 순조롭게 진 행했다.
18일(금) 저녁 예배를 필두로 19일(토) 새벽과 저녁 예배, 그리고 주일 대예배 등 네 차례 예배의 부흥회를
이끌어간 류응렬 목사(워싱턴 중앙장로교회 담임)는
사랑의 교회 예배당에 참석한 연 인원 250여명의 성도 들에게 “세상엔 복음을 접하지 못한 많은 사람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복음전파는 우리의 사명으로
주님 오실 그날까지 전도에 힘써야 한다”는 말씀을 전 했다.
사랑의교회 찬양팀이 리드하는 성도들의 은혜 충만 한 찬양경배로 포문을 연 네차례의 부흥회 말씀은 창 세기 35:1~5(첫날 오후 7시30분), 사사기 3:31(둘째날 오전 6시 30분), 사무엘상 7:3~11(둘째날 오후 7시), 다 니엘 3: 13~18(주일 11시 대예배)의 성경말씀을 인용
목사의
‘사랑의교회’ 설립기념
하며 ‘주여 하늘 부르심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주여, 하늘 은혜로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주여, 하늘 기도로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주여 하늘 신앙으로 우
리를 새롭게 하소서’란 각각의 주제를 놓고서 성도들
과 함께 뜨겁게 기도하는 가운데 영적 갈급함을 채워 나갔다.
류응렬 목사의 부흥회 강연에 앞서 정상준 담임목사
는 “29년 동안 사랑의교회가 하나님의 사명을 이뤄올 수 있게 한데 대해 감사드리며, 설립한 지 29년을 맞이 하고 베풀어지는 부흥회를 통해 개인의 삶과 가정, 교 회 가운데 영광스런 주님 나라 위한 사명을 향해 달려 가는 위대한 결단이 일어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청중들을 향해 말했다. 정 담임목사는 “한인 교계에 좋 은 영향력을 끼치며 오늘까지 목회자들의 존경받는 목 사님으로 칭송받는 분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류
응렬 목사를 소개했다.
“힘겨운 이민생활에 위로 얻기를”
“오늘 예배가 영적 날개를 힘차게 펼치는 시간이 되
▲ 사랑의교회 찬양팀이 리드하는 성도들의 은혜충만한 찬양경배로 부흥회가
변호사가 류응렬 목사(좌), 정상준 담임목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아빠가 됐다.
미국 피플지(誌)
는 휴스턴에서 거
주하고 있는 파프 (Claudia Papp) 씨
의 수컷 반려견 ‘차포(Chapo)’가
쓰라린 상처를 지
녔다고 보도하면
서, “차포는 방치
되는 아픔을 겪고
힘겨운 이민생활에 위로를 얻고 하나님 은혜의 샘 물을 함께 마시는 축제의 부흥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는 강연의 서두를 이어간 류응렬 목사는 “하나님 말씀 과 기도로 준비된 이번 부흥회를 통해 한 영혼이 전도 되어지고 축복이 더해져 휴스턴 이민사회가 하나님의 세계로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말씀으로 성도들과 하 나되는 결속을 다졌다. 특히 중국에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만났던 특별한 인연의 성도가족을 수년이 지 난 서울에서 하나님의 역사로 우연치않게 만나게 된 간증의 말씀에 많은 성도들이 탄식을 자아내며 감화되 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금번 부흥회가 일터와 가정이 회복되고 변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말씀과 함께 류 목사의 선창에 맞춰 성도들이 ‘주여삼창’을 외치며 통성기도를 하는 가운데에는 내달 10일 새믿음장로교회(담임 이인승 목 사)에서 새로운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김현진 목사 내 외의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정상준 담임목 사의 성경복동 인도에 앞서 특별헌금 찬양곡 연주자로 휴스턴 심포니에서 크게 주목 받고있는 한인 첼리스트 서찬영 연주자가 ‘내가 주님을”이란 첼로연주로 청중 들 모두를 감동시켜 남다른 부흥회로서의 진풍경이 연 출되기도 했다.
한국 교단에서도 ‘영성과 지성은 물론, 따뜻한 감성 과 인품을 두루 갖춘 목회자’로서의 평판을 얻고있는 류응렬 목사는 경상남도 태백산 자락에서 가난한 농부 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그때의 고난과 추억이 자양분이 되어 설교 뿐만 아니라 사랑과 공감 넘치는 시와 칼럼 으로 많은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목회자로 잘 알려져있는 인물이다. <임용위 기자>
동물 보호소에 들어가게 됐고, 당시
휴스턴은 글로벌 외식 산업의 좋은 표본도시다. 풍요 로운 소스와 넓은 카테고리, 글로벌한 소비력까지 모여 드는 도시로 자리잡은지 꽤 오래다. 이런 다양한 문화적 성향의 음식들 가운데 우리의 한식문화는 이 지역의 글 로벌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있을까?
코리아월드가 ‘K-푸드의 현지 저변화’를 목표로, 휴스 턴의 한 복판에서 ‘한국음식’ 내공의 혼을 담고 있는 맛 집의 고수들을 찾아나선지 꼬박 1년이 됐다. 웰빙 슬로우 K-FOOD를 추구하는 많은 한식 브랜드의 식당들이 더 탄탄하게 휴스턴에서 명품 한식점으로 자리잡기를 염원 하며 ‘맛집탐방, K-푸드가 대세다’ 그 열 두번째 식당을 소개한다. [임용위 편집국장]
벨레어의 두부촌(Tofu Village & Korean BBQ)은 K-푸드의 시작점에 있었던 한식당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차이나타운의 중심가에 위치한 두부촌 이 20년 넘게 그 명맥을 이어가며 한 차례 주인이 바 뀐 뒤로도 지금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하며 점심
시간마다 장사진을 치르는 걸 보면 가히 그 맛을 짐작 할 수가 있다. 그런 두부촌이 페어랜드에 2호점을 차렸다. 순두 부찌개의 대명사로 벨레어 다민족 미식가들에게 눈 도장을 찍은 시간에 비하면 꽤나 늦은감이 있긴 하 나, 휴스턴에서 가깝지 않은 거리의 페어랜드 2호점 (11625 Broadway Street, Suite 195, Pearland, TX 77584)을 방문한 기자는 얼마나 공을 들이고 들여 아 직은 한인식당이 낯선 지역에 한국 전통음식의 따뜻 한 정과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 놓았는지를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단번에 알아차릴 수가 있었 다.
페어랜드 2호점의 외벽 간판은 두부타운(TOFU TOWN)으로 장식이 됐다. 기자는 벨레어 두부촌에서 늘 먹던 해물 두부찌개를 시켰고, 일행이 주문한 에피 타이저 메뉴의 김치전과 부추만두를 시식하면서 두 부촌이 고수해 온 풍미가 그대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 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가졌다. 워낙 탄탄한 두부촌 만
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신선한 재료와 누구도 흉내내 지 못하는 소스의 비법을 페어랜드 두부타운에서도 유효적절하게 적용시켰다는 점에서 페어랜드 2호점
은 식당을 찾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 지역의 이 름 난 한식당으로 정착하는데는 다만 ‘시간문제’ 외에 는 다른 제약요소가 없을 거라는 확신을 금방 가졌다.
K-푸드의 새로운 출발점 페어랜드 특히나 평소 취재과정에서 몇차례 알고 지냈던 두 부타운의 운영을 잔(John) 리 매니저가 맡고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그의 전략적인 준비와 운영노하우 를 익히 알고있는 기자는 제3호점의 두부타운까지 생
각하는 성급함을 가져보기도 했다. 에피타이저부터
런치스페셜, 한식BBQ, 여타 아시안 Inspired Entrees 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을 거쳐 메뉴판을 완성했을 라 인업 시스템의 감이 잡혀왔고, 그러한 수십가지의 메
콜되고 있다. 이번 리콜은 월마트, 크로거, H-E-B, 타겟, 아마존 프레시, 트레이더 조, 알디, 코스트코 (C와 같은 주요 마트 및 7-Eleven과 같은 편의점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콜된 제품은 즉석 조리
식품, 냉동 식품, 샐러드 등으로 다양하며, 여러 브
랜드의 제품이 포함되었다.
미국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오
클라호마 주 듀랜트(Durant)에 위치한 브루스팩 (BrucePac)의 시설에서 생산된 닭고기 제품에서 리
스테리아 균이 검출된 것을 계기로 리콜을 발표했 다. 최초로 발표된 리콜은 2024년 6월 19일부터 10 월 8일 사이에 생산된 약 75가지 제품에 국한되었 으나, 2024년 10월 10일에 FSIS가 발표한 업데이트
에 따르면 리콜 대상 제품이 200가지 이상으로 확
장되었다.
이어지다
이다. 인근에 유수의 에너지 관련 회사가 있고 큰 규 모의 종합대학 하나가 있는 것 말고는 백인과 흑인 히 스패닉과 아시아인들이 골고루 섞여 사는 다민족들 의 집합체가 상권을 이루며 사는 도시다. 두부타운이 K-푸드의 새로운 도약을 출발하는 선구자적 한식당 이 되어 현지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두부촌 신기원’ 을 만들어내는 ‘맛 좋고 서비스도 좋은 한국음식’의 대명사로 곧 자리잡을 것이란 확신이 생겨 기분좋은 페어랜드에서의 외식 나들이였다.
페어랜드 두부타운의 영업시간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월·화·수·목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예약 문의 (346) 321-4004
비상
리스테리아 감염 우려가 있는 제품들은 전국의 식
당과 푸드 서비스 업체들에 배송되었으며, 일부는 소 비자들이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 중일 수 있다. FSIS
는 리콜 대상 제품들이 폐기되거나 구입처로 반품되
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리콜된 제품들은 프레시 익스프레스(Fresh Express), 마켓사이드(Marketside), 리틀 샐러드 바 (Little Salad Bar), 레디밀즈(ReadyMeals), 아마존 키 친(Amazon Kitchen), 테일러 팜스(Taylor Farms), 자 이언트 이글(Giant Eagle), H-E-B, 홈 셰프(Home Chef), 레이스트랙(RaceTrac), 랄리스(Raley`s), 레드 스(Red’s), 우디스(Udi’s), 굿앤게더(Good & Gather), 시그니처 셀렉트(Signature Select), 돌(Dole) 등의 브 랜드로 판매되었다. 이 중 트레이더 조의 그린 가디스 샐러드, 치킨 엔칠라다 베르데, 와인 컨트리 화이트 치 킨 샐러드 등이 포함되며, 냉동 식품으로는 제니 크 레이그(Jenny Craig), 아트킨스(Atkins), 보스턴 마켓 (Boston Market), 마이클라이나스(Michelina’s), 라오
스(Rao’s) 등의 브랜드가 있다. 리스테리아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으로, 감염 시 설사, 구토와 같은 위장관 증상이 발생할 수 있 다. 특히 임산부, 65세 이상의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임산부는 유산, 조산, 사산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두 통, 근육통, 발열, 균형 상실,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리콜 대상 제품을 확인하고 즉시 폐 기하거나
이런일 저런일
“애버크롬비 전 CEO 성매매 관련 혐의로 체포”
‘뚱뚱한 고객은 상대하지 않는다’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던 애버크롬비앤피치(Abercrombie & Fitch)의 전 CEO 마이크 제프리스(Mike Jeffries)
가 성매매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 CNN이 보도 했다.
22일(현지시간) 미 CNN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제프리스가 뉴욕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다른 동료 두 명과 함께 체포됐으며, 혐의는 성매매 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프리스는 지난 1992년 애버크롬비 CEO로 취 임해 클래식한 프레피룩에 섹시한 이미지를 조화시 킨 패션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애버크롬비는 2000
년대 초반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 만, 제프리스는 공개 석상에서 “뚱뚱한 고객이 들어
오면 물을 흐리기 때문에 엑스라지(XL) 이상의 여성 옷은 안 판다”고 발언하는 등 외모지상주의적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애버크롬비에 대대적인 불매 운동이 일어났고, 제프리스는 점점 쇠락의 길을 걷다가 실적 부진 등 압 박으로 지난 2014년 사퇴했다.
CNN은 제프리스가 약 12개 이상의 혐의를 받고 있 으며, 기소장에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 지 성매매를 위해 남성 모델 지망생을 모집했다는 내
용이 적혀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CNN에 이들이 모 델 지망생들에 마약과 술, 비아그라 등을 제공하고 ‘성 테마 파티’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프리스는 플로리다 남부 연방 법원에 이날 처음 출석할 예정이다. 제프리스를 포함한 세 명은 뉴 욕 동부 연방 법원에서 기소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 고 CNN은 전했다. [출처:이데일리]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포크로우스크가 점령됐다
는 주장과 함께 러시아 국기와 북한 인공기가 나란히 꽂힌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 중인 가운
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선전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2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 하 허위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텔 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연방과 북한의 국기에 대한 이 야기는 전적으로 선전전에 불과하다”며 “러시아는 북 한이라는 주제를 과장해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포
코발렌코 센터장은 “러시아는 실제 북한군 파병 규 모인 1만2000명을 수십만명으로 왜곡하는 등의 방식으 로 가능한 한 겁을 줄 것”이라며 “깃발(인공기)이 걸렸
다는 이야기도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지속해 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앞서 우크라전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은 지난 21일 북 러 국기가 함께 꽂힌 사진을 게시하고 “북한 국기가 최 근 해방된 츠쿠리노 인근 포크로우스크 전선 광산 폐 석 위에 게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전투원들의 행동은 적에게 큰 혼란 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이 계정은 ‘적에게 큰 혼란을 일으켰다’는 의미에 대해 부연하지 않았지만, 북한군이 없지만 있는 것처럼 꾸몄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인공기가 걸린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 전
선은 북한군이 이미 파견돼 활동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실제 북한군이 존재해 인공기가 게 양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국기를 게양할 때 시내 주요 건물이나 관공서 등 점령 사실을 크게 부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점을 선택했다. 포크 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거점으로 알려져 있 다. 한편 북한은 최근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2000 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한 것 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 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을 러 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냈다”며 “앞으로 1만여명이 추가로 러시아에 투입되면서 총 1만2000여명이 파병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의회 연설 등에서 “일부 북한 장 교들이 이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 됐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에서는 북한군 병사 18명이 지난 14일 집단 탈영했다가 붙잡혔다는 보도도 나왔다. [출처:이데일리]
“로봇청소기가 ‘Fxxx’ 욕하며 쫓아와” 중국산 해킹피해
미국에서 중국산 로봇 청소기가 다수 해킹당해 이
용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 ABC뉴스는 최근 미국 가정집 곳곳에서 중국
산 로봇 청소기 ‘에코백스 디봇 X2’ 제품이 해킹당해
이용자를 향해 ‘F**K’ 등의 욕설을 내뱉었다고 보도 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다니엘 스웬슨은 미네소타에 거 주하는 변호사로 지난 5월 이같은 피해를 봤다고 매 체에 전했다. 스웬슨은 당시 TV를 보다가 로봇 청소기에서 라디오 신호가 끊어진 것 같은 소음 을 들었다. 약간 끊어진 듯한 목소리도 들렸다고 한다.
스웬슨이 청소기 어플리케이션(앱)을 열자, 그 는 누군가가 로봇 청소기의 카메라와 원격 제어 장치에 접속한 것을 깨달았다. 이에 스웬슨은 청 소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고 비밀번호 를 재설정하고 로봇 청소기를 재부팅했다고 한 다. 하지만 스웬슨이 다시 소파에 앉자, 로봇 청 소기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청소기에서 ‘F**K’
등 욕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스웬슨은 “10 대 청소년이 말하는 것 같았다”며 “차라리 욕설 을 들은 게 낫다고 생각했다. 만약 조용히 카메 라로 내 집을 염탐했다면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격적이었고 두려움 과 혐오감이 들었다”며 로봇 청소기를 끄고 차 고에 두고 다시는 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웬슨 외에도 미국에서 로봇 청소기 해킹 피 해를 당한 이들이 있었다. 텍사스에서는 한 로봇 청소기가 전원이 꺼질 때까지 욕설을 퍼부었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SF 영화처럼 개를 계속 따 라다니는 일도 벌어졌다.
에고백스 측은 결함이 수정됐으며 11월에 기 기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출처:이데일리]
폴란드에서 도로에 누워있는 여성
이 발견된 가운데 영구차에서 떨어진
시신으로 판명됐다. 22일 폴란드 매
체 폴자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
시각) 오후 7시쯤 폴란드 스탈로바 볼
라시 도심을 주행하던 한 남성은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는 여성을 목격했다.
현장을 최초로 목격한 이 운전자는 처
음엔 여성이 도로 위에서 사고를 당했
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 여성이 시신
인 것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시신은 장례식
장 영구차가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
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장례식장 측은 성명을 통해 “고
인의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예기
치 못한 기술적 결함으로 불행한 사건
이 발생했다”고 시인했다.
또 “사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이
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차
량 점검과 직원 교육을 재실시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아칸소주(州)
[출처:이데일리] 서 이뤄진다. 그간 조 바이든 미국
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 튬이 상당량 매장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 질조사국(USGS)의 연구진 과 아칸소 주정부는 이날 아칸소주 스맥오버 지층의 지하 소금물 저수지에서 전 차 배터리 제조의 핵심 원 료인 리튬을 다량 발견했다 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해당 저수지의 수질 테스 트와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석 등을 통 해, 스맥오버 지층 일대에 매장된 리튬 의 양이 약 500만~1900만t에 달한다고 파악했다. 이는 현 시점, 전 세계 리튬 의 수요를 감당하고도 남는 양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핵심 소 재로 쓰인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 가로 인해 ‘하얀 석유’로 불리며 각광
받고 있는 자원이다. 현재 전 세계 리 튬은 호주와 남미에서 주로 생산되고, 생산된 리튬의 가공 및 제조는 중국에
이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자국 내에서 충당할 수 있도록 관련 작 업을 지원해왔다.
데이비드 애플게이트 USGS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리튬 수입을 대체하기 위한 미국 내 생산 증가 가능성은 고용 및 제조, 공급망 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리튬이 실제 생 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소금물에 용해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개발 여 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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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Korea
대통령실, '면담 각색' 주장 한동훈에 "어떤 부분
왜곡인지 말해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 내용이 ‘각색됐다’고 말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23일 “어떤 부분에 왜곡이 있다는 것 인지 말해달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 다음 날인 22일 대
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회동에서 한 말들을 정리해 공
개했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용산은 지금 말의 각색을
할 때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제안에 대해 ‘예
스’냐, ‘노’냐를 말할 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
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는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며 “어떤 부분에 왜곡이 있다는
건지 (한 대표가)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가 살펴
보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 엄중한 정치 상황은
당·정이 하나가 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했
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이 전날 부산 금정구 범어
사를 방문해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 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려운 상황, 지금의 여건을 말하는 중에 그런 발언이 나온 것”
이라며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의) ‘예스냐, 노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제 이미 (윤 대통령의) 답을 하나씩
하나씩, ‘플러스 알파’까지 더해서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 대표와의 회동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하면 서, 한 대표의 이른바 ‘3대 요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 이 나왔다는 것이다. 한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
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가 언론을 통해 제 기한 세 가지에 대해, (전날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발 언을 공개하면서) 입장을 하나씩 설명드렸다”고 했다.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 천과 별개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특별감찰관 임명에 관해서는 여야가 합의해 (후보를) 가져오면 임 명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고 했다. 대통령 실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지금까지는) 여당이 (특별감 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해서 하겠 다고 했었다”며 (연계 중단은) 당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 제”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홀대했다 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홀대’니, ‘무시’니 하 는 것이야말로 왜곡해서 해석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회동 장소인 파인그라스는 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만찬을 했던 곳이고, 한 대표와 같이 산 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선정된 장소”라고 했다. 또 “회 동이 20여분 지연된 것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 같은 국 가안보 관련 회의와 영국 외교장관 접견 때문”이라며 “그 상황을 홍철호 정무수석이 직접 (한 대표에게) 공유 했었고, 윤 대통령도 도착해서 (한 대표에게) 늦은 이유 를 설명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사각형 탁자를 두고 마주 앉은 것에 대해서도 “아쉽게도 그 장소(파인 그라스)에는 원형 테이블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대화 하는 데 테이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했다. 공 개된 회동 사진에 대해서도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게 찍은 사진 속에서 선택한 것”이라며 “기획한 것이나 의 도를 갖고 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의전
Korea
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 앞 “정치 복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다시 정치가 복원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이뤄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을 앞두고 ‘협상’을 통해
정치적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
다. 다만 민주당 쪽에선 이날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
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추천’은 해법이 아니
라며 ‘김건희 특검’ 관철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회동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최근에 ‘정치
가 뒷골목 패싸움 같다’는 이야기까지 한다”며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존재를 인정하고, 협의하고, 조정해서, 이견을 하나의 의견으로 만들어가 는 과정, 그것이 바로 정치가 아니냐”며 “상대를 제거하 거나 아예 존재를 무시하면 정치가 아니라 싸움이 된다” 고 비판했다. 한 대표와의 회담을 앞두고 여당 대표이자 정권의 2인자인 한 대표에게도 ‘무시’로 일관한 윤 대통
령의 태도를 ‘뒷골목 깡패’에 빗대 비판하며, 여야 대표
끼리라도 ‘정치 복원’을 하자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
대표의 한 측근은 “‘정치 복원’은 회담에서 우리도 열어
놓고 응할 테니, 한 대표도 협상에 전향적으로 나오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이와 관련해 한 대표가 김 여사 문제의 해
법으로 들고나온 특별감찰관 국회 추천 절차는 결코 답
이 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강제조사 권한도 없는 특별 감찰관 임명만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김 여사 관련
의혹을 무슨 수로 규명하겠냐는 것이다. 조승래 수석대
변인은 이날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주요 당직자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특별감찰 관 제도는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경종 정도는 될 수 있지만, 기존에 벌어진 일에 대 한 수사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해선 특검 도입이 필요하 다는 게 (민주당의) 일관된 주장”이라며 “한 대표도 주변 만 볼 게 아니라 김 여사 의혹 정리를 위한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쪽은 ‘김건희 특검법’의 내용을 두고는 얼마든 지 대표 회담에서 협의와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특검
대신 특감이 논의의 대상이 될 순 없다고 못박고 있다.
당직을 맡은 의원은 “특감은 부패를 예방하고 초기에 차
단하기 위한 목적인데 지금은 곪은 데를 도려내고 수술 할 제도가 필요하다”며 “특검도 하고 특감도 할 순 있지 만, 특감으로 덮는 건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한 대표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
회 당시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을 대안으로 제시했
던 것처럼, 김건희 특검법에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에 주
목하는 분위기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원회가 끝난 뒤 ‘한 대표가 완화된 김 여사 특검법을 발 의하면 수용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과 특검법을 발의하면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출처: 한겨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전략미사 일 기지들을 시찰하며 “전략미사일 기지들을 더욱 현대 화, 요새화”하라고 지시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 다.
김정은 총비서는 “미국의 전략적 핵수단들이 조선민 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 환경에 주는 위협은 날로 가 증되고 있다”며 “전쟁억제력을 보다 확실히 제고하고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 태세를 엄격히 갖출 것을 절박하 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의 전략미사일 관련 공개 행보는 지난 9월 18일 ‘개량형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방문 날짜를 밝히지 않은 김 총비서의 전
략미사일 기지 시찰 보도는 미국 대선(11월5일)을 열사
흘 앞두고 나왔다.
김 총비서는 “우리의 전쟁 억제력에서 전략미사일 무
력은 중추를 이루는 핵심 역량”이라며 “전략미사일 무
력을 우선적으로 하여 무력전반을 기술현대화하는 것은
국방건설 전략의 중요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미사일 기지들의 발사 관련 시설 요소별
기능과
안전과 직결된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 준비 태세를 점검”
하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하라” 고 지시했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의 전략미사일기지 시찰에 노동
당 중앙위 김정식 제1부부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동행했 다고 전했다. [발췌:한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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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상식
치통을 줄이는 3가지 방법
치아 통증이 있다면 당장 치과에 가는 게 좋다. 긴 연휴 기간이라든가 캠핑하는 중이라면 당장 병원으로 가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 통증을 줄이는 응급처치법을 건강 의료 매체 ' 에브리데이헬스'가 최근 소개했다. 소금물이나 티백, 냉찜질 팩만 있으면 된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에프레인 코로나도(Efrain Coronado)는 “치통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과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를 미루다가 더 넓
은 부위에 비싼 치료를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통증 원인은 다양하다. 어금니에 무언가 박혔다든가 이빨이 갈라졌다든가 염증이 생겼
다든가 할 수 있다. 통증이 너무 극심하면 응급실에 가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찬 음식 먹으면 안 되는 경우
치과 예약이 몇 시간이나 하루 정도 남았는데, 통증이 있다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충치가 있거나 치아가 부러졌을 때, 또는 신경이 노출되었을 때는 찬
음식이나 음료를 먹으면 통증이 더
악화할 수 있다. 찬 음식을 피하고, 아 픈 치아로 음식물을 씹어 통증이 악
화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너무 고통
스러우면 진통제를 먹을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만 사용하는 게 좋다. 며
칠 동안이나 진통제로 버티면, 고통
의 원인을 찾는 데 방해가 되고 부작 용이 있을 수 있다.
냉찜질이 도움 되는 경우 넘어지거나 무언가에 맞아 입 주위에 상처
를 입은 경우엔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부상
부위의 혈관 수축을 도와 통증을 줄여주기 때
문이다. 얼음 등을 수건에 싸서 15~20분 동안 환부에 갖다 대는 것을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소금물 가글이 필요한 경우
캘리포니아대 예방 및 복원 치과 교수인 하 워드 폴릭(Howard Pollick) 박사는 “소금물 용 액이 치아 사이에 낀 음식 입자를 부드럽게 씻
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뜻한 물에 소금 1티스푼을 넣고 휘저은 뒤, 30 초 정도 머금으면서 입안을 헹구다가 뱉어내면 된다. 하루에 두세 번 반복하면, 구내염과 잇몸 염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홍차 티백이 도움 되는 경우
홍차가 든 티백에는 타닌이 들어 있다. 타닌은 입 안 출혈을 멈추고 붓기를 줄여준다. 치
과 진료 전이나 후에 마시면 좋다. 이빨 적출 또는 시술 후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 기 때문이다. 만약 치아를 뽑은 후에도 소량의 출혈이 계속된다면, 5~15분 동안 촉촉하게 젖은 티백을 부드럽게 씹어 보자. 폴릭 박사는 “이렇게 하면 붓기가 줄고 혈액이 응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번 시도한 뒤 출혈이 심해지면 치과의사에게 연락 하라”고 덧붙였다.
임시방편이 먹혔더라도 의사를 찾자
뉴욕 로체스터대 메디컬 센터의
임상 치의학 부교수인 린다 라수발
라(Linda Rasubala) 박사는 “이빨
은 아무 이유 없이 아픈 것이 아니
다”고 말했다.
집에서 치료한 뒤 치통이 나아지
더라도 치과의사에게 진찰을 받으
라고 조언했다. 그는 “치아의 통증
은 충치나 염증이 있다는 경고 신호
일 수 있으므로 문제가 악화하기 전
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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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활광어
안녕하세요! 하반기 시즌을 우리에게 알리러 온 듯, 온화했던 날씨는 어디로 갔는지 없어지고 긴 여름동안 옷장에 있던 점퍼를 드디어 꺼내어 입는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풍 족한 느낌도 들어서인지 맛있는 음식이 많이 생
각납니다. 오늘은 가을에 살을 찌우는 제주산 활
광어에 대해 약간의 상식을 알아 보는 시간을 갖 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한인 마트에서 ‘제주산 활광어’
는 흔히 볼 수 있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사실 약
십여년 전만 해도 ‘제주산 활광어’는 마트에서 그
리 쉽게 볼 수 있는 상품은 아니었습니다. 왜냐
하면 살아 있는 상태의 물고기 즉 ‘활광어’가 머
나먼 한국의 제주도에서 미국까지 들어오기까
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당시 통관 절차도 ‘Live
Fish’란 살이 있는 수입품을 미국 FDA 등에서
그리 쉽게 통과 시켜주지 않았으며 혹여나 통관
이 빠르게 잘 이루어진 후에도 경험이 부족하여
폐사가 많이 나서 판매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하
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과 기술이 발
전하고 현재는 ‘제주산 활광어’의 생존율을 90%
이상으로 높인 상태입니다.
‘광어’는 생선 중에서도 비교적 얌전한 생선에 속합니다. 특히 아주 차가운 물과 어두운 곳을 좋 아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약간의 동면을 취하기
에 먼거리도 운반하기 좋습니다. 성격의 급한 ‘고등 어’ ‘방어’ ‘참치’ ‘도미’ 등 이런 생선류 등은 금방 죽 어버리기에 살아 있는 상태에서 수출이 아주 어렵습 니다. 그렇기에 먼 제주도에서 미국까지 ‘활어’ 상태 로 상품성이 있는 어종은 현재까지 ‘광어’ 밖에 없다 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 활광어’의 특징으로는 청정해역에서 제주도 의 해수를 이용하여 키우기 때문에 보다 더 자연과 가까운 상태로 양식을 하게 됩니다.
제주 광어의 가격은 어떨까요? 코로나 이후로 항 공료, 사료 등 전반적인 관련 비용이 크게 오른 여파 가 아직 남아 있기에 예전의 가격은 보긴 어렵습니
다만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마리에 약 $75~90 정 도가 됩니다.
참고로 ‘제주 활광어’는 10월 이후 이렇게 추워지 는 시기부터 더 맛있습니다. 산란철인 4월~6월을 지
나고 살을 본격적으로 찌우기 시작하여 10월 이후 로부터 살이 제대로 올라오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제주 활광어’의 크기는 대략 - 대, 중, 소로 싸이즈 를 나눌 수 있으며 무게가 더 나갈수록 그 맛이 좋아 집니다. 특히 마리당 5LB가 넘는 것들은 특급 대광 어로 불리우며 최고 품질로 여기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주로 취급하는 광어는 특대형은 아니자 만 약 3lb~4lb 로 중 대형 싸이즈에 속합 니다. 성인 3~4인이 충분히 드실수 있는 양 입니다. 혹시 마트 에 오셔서 광어를 구 입 시에 돈을 조금 더 드려서라도 최대한 싸이즈가 큰 상품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 천 드립니다.
활광어 구매 후에는 바로 드시는 것 보다는
장고에 잠시(약 2시간) 보관했다가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왜냐하면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국 손님들은 쫄깃한 맛 을 즐기시는 데, 쫄깃 하면서도 광어 특유의 비린 맛을 없애려면 적어도 2시간 정도는 숙성 단계가 필요합니다. 질긴 맛이 없어지고 고추냉이와도 가장 잘 어울 리는 맛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감 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ㅣ손영한의 서울맛 인생맛ㅣ
은빛 찬란한 병어 ‘덕자’
교통편이 여의치 않던 시절, 차로 약 3시간 걸쳐
친구 부부와 강화도 여행을 하였다. 늦은 시간 저
녁 먹을 참으로 가로등 없는 어두운 비포장길을 한
참 들어가니, 식당이 있을 법한 곳이 아닌 듯한 해
변가가 나타났다. 사실 전등사 근처 파출소에서 병
어 잘하는 집을 소개받아 찾아가는 중이었다. 당연 내비게이션도 없이 어찌어찌 도착한 곳, 선두리 선 착장이다. 어둠이 짙어지는 시간임에도 고즈넉한 풍경과 시원한 바닷바람, 괭이갈매기 소리~~ 편안 한 선착장이다.
이곳에서의 첫 맛은 병어회. 손바닥만한 통통한
병어를 얇게 통으로 썰어 선어회로 먹는데 병어는
물 위에 건져 놓으면 바로 죽기 때문이다. 은빛 표
면이 그대로 있어 생동감이 있고 살도 쫀득한 게
달콤하고 고소하다. 손질한 회 모양이 비슷한 자리
돔보다 훨씬 고소하고 연하다. 주인 할머니가 직접
만든 양념장에 마늘을 넣어 상추 한 입 하니 비포
장도로의 엉덩이 고생은 어느덧 싹 잊어버린다. 맛
찾아 먼 길 재촉한 병어의 감동으로 지금도 나는 강화 병어를 최고(?)로 여긴다.
병어의 몸은 동그랗게 넓적하며 빛깔은 짙은 은 백색과 청색을 띤다. 통통한 몸에 비해 입과 눈이 작고 잔뼈가 없으며 살이 많아 발라먹기도 편하며 맛이 담백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언뜻 보면 귀엽고 앙증맞게 생 겼다. 토실토실하며 단단하고 빵빵한 모습이 당차 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흰 살 생선인 병어는 살이 연하며 지방이 적고 비린 내가 나지 않아 회를 떠서 먹기도 하고 구이, 조림, 찜, 찌개 등 다양하게 조리된다. 비늘이 없는 병어 는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는 생선이어서 기
력 회복에 좋다고 한다.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흐르며 살이 단단하고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싱싱하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모래와 갯벌로 이루어진 전라도 신안 일대와 강화 갯벌이 주산지 이다.
병어는 다 자라도 30cm를 넘기 어려운데 50~60cm까지 자란 커다란 병어를 ‘덕자’라고 부 르며 두께를 감안하면 5배 이상 크다. 왜 덕자인가, 이름이 묘하다. 옛날 한 어부가 이름 모를 커다란 생선을 잡고선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자신 의 딸 이름(?)을 갖다 붙였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
야기가 있으나 한자의 德(덕) 자를 의미하는 것 같 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사람 이름과 같아 정서적으
로 친근감 있는 명칭이 되었다. 요즘 병어는 큰맘
먹고 살 만큼 가격이 만만치 않다. ‘갈치도 병어는
못 이긴다’라고 하듯 비린내 없이 부드럽고 고소하
고 촉촉한 살 역시 으뜸이며 그중에서도 ‘덕자 병
어’는 크기로 시선을 압도하고 맛으로도 차별화 된
월등한 생선으로 살이 단단하면서도 담백하고 달
큼한 맛이 일품. 씹으면 씹을수록 맛있다. 비슷한
참병어인 덕대와는 다른 종류의 어종으로, 덕자라
고 속이고 비싸게 파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 요하다.
평촌역 근처에 덕자 회와 조림을 맛볼 수 있는 ‘흘수 선’이 있다. 보통 병어회는 세꼬시로 먹는데 이곳 덕자 회는 등살, 뱃살, 몸통 등으로 구별하여 손질하고 살 도 도톰하여 씹는 식감이 장난이 아니다. 덕자 회만큼
은 산지인 목포에 안 가도 될 듯한 집이다. 뱃살의 기
름지고 고소한 부위를 따로 먹을 수 있고 부위별 부드
러운 살과 꼬리 부분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 기에 커다란 감자와 무가 알차게 들어있는 덕자조림 은 정말 맛있다. 이래서 미식가들이 덕자~ 덕자~ 하 는 것 같다. 원래 주인장은 튀김의 달인으로 새우튀김 도 수준이 높다. 평촌에서 직장 생활할 때는 좋은 덕 자 들어오면 우선으로 뛰어간 식당이다. 처음 개업할 때부터 다닌 단골집이지만 갈수록 손님이 많아 이제 는 오픈런~~ 개인적으로 아쉽다. 주인장의 자부심이 대단하고 음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흥미를 끈다.
가락동 근처에 생선요리 전문점인 ‘일등바우’가 있 다. 호남 음식 전문점으로 특히 병어회·조림이 인기가 있다. 바다 감칠맛이 듬뿍 담긴 밑반찬도 정갈하고 맛 있다. 갖은양념에 감자·무를 넣고 푹 끓여 만든 조림
은 부드러운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통한 살코 기가 입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녹는 것이 양념과 함께 밥도둑이 따로 없다. 잡냄새 없이 깔끔한 조림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이며 씨알이 제법
중구 충무로 근처에 ‘인현시장’이 있다. 충무로 뒷골목에 과거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영화 거리와 인쇄 골목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고층빌딩 사이에 끼여 있는 1950년대 말부터 형성된 이곳 은 골목길따라 길게 형성된 특이한 형태로 5분이 면 둘러볼 수 있는 좁고 짧은 전통 골목시장이다. 처음에는 도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달래주는 친 근한 시장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힙지로’와 더불 어 푸드러버들의 요람이 되었다. 이곳에 보석 같 은 식당인 ‘진미네’가 있다. 대표 메뉴는 단연 병 어다. 작지 않은 병어를 조림·회로 미식가들을 불 러 모은 지 꽤 오래된 식당이다. 국물이 자작자작 한 조림의 잘 익은 살은 입에서 살살 녹고 칼칼한 맛과 어울리는 깔끔한 무 한 조각은 밥 한 그릇 뚝 딱... 별다른 양념 없이 깊은 맛을 주는 것은 신선한 병어 때문일 것이다. 덕자 아닌 일반 병어조림으로 서울 장안의 손꼽히는 집인데, 메뉴에는 손님들이 제일 무서워한다는 ‘싯가’라고 씌어져 있지만 시장 분위기상 크기와 맛에 비해 착한 가격을 가지고 있 다. 곁들여주는 순대·간으로 병어조림 전에 이미 술 한 병이 비워지는 테이블이 여럿 보인다. 인현 시장의 지존들이다...
은색 빛이 찬란하고 하얀 속살 생선 중의 왕, 병 어! 덕자 병어의 품격 있는 모습에 흠뻑 빠져드는 가을 즈음, 혼자라도 젓가락 끝에 느껴지는 포슬포 슬한 흰 살 한 점 해야겠다. 어머니가 해주셨던 간 장조림 병어를 떠올리며...
<지난주에 이어서>
초저녁에 시작했던 신촌 선술집에서의 대화는 자정이 다 넘어서도 끝이 나지 않았다. 이미 세정
이 아저씨와 내가 선술집의 마지막까지 남은 손님
이었다. 테이블 밑으로 어지럽게 널려있던 빈 소 주병을 주인아저씨가 치웠을 때 족히 일곱 병쯤
돼 보였다.
“아재, 한 병만 더 먹고 가죠!”
“예, 그러세요.”
“안주, 뭐 되는 거 있어요?”
“지금요? 주방장이 집에 들어가서…….”
“오이라도 좀 썰어다 주세요.”
세정이 아저씨의 거친 말투를 선술집 주인아저
씨가 잘 받아주고 물러갔다. 나보다 소주를 세배
는 더 마셨을 아저씨가 외려 나보다 정신이
말짱해 보였다.
“작은 아버지한테 신경 좀 써 드려!”
“…….”
“너무 원망하지 말고……. 이미 다 지나 간 일 아니냐? 아버진 아버지대로 길을 가
시겠지만, 작은 아버진 다르다. 이젠 아무
런 힘도 의욕도 없으시잖니? 그런 분을 밉
다고 외면하면 죄 받는다!”
“작은 어머니가 잘 하시잖아요.”
“작은 어머니? 그렇지! 작은 형님은 그래
도 안주인이 계시지!”
세정이 아저씨의 승용차가 있었던 공용주차 장으로 가지 않고 우리는 선술집 앞에서 바로 택시를 잡았다. 세정이 아저씨와 동승해 사직 동을 향해 가는 도중에 나는 필름이 끊기고 말 았다.
잔뜩 취기가 올랐던 선술집에서 나는 그 많 던 궁금증의 실마리를 얼마간 풀 수 있었다. 아버 지의 결심에 명분이 있어보였던 것은 그 순간에 내가 너무 취해 있었기 때문이라고 나는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 생각했다. 내 아버지가 어쩔 수 없 는 깡패고, 깡패의 전국구 최고 짱으로서의 아버 지가 당신 판단대로 나가셨던 과정들이 술이 깨고 난 다음날 아침에 와서는 그다지 새로운 인식으로
바뀐 건 거의 없었다. 오히려 더 고역스러워 진 거
하나는 작은 아버지를 향한 나의 마음이 전과 같 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다만,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내 중 심에 굳게 새겨진 것 한 가지는 분명 있었다. 아버 지가 총대 아닌 총대를 스스로 짊어지심으로 인 해 몇 배로 더 커질지도 몰랐을 충격과 희생을 덜 어내셨던 과정에, 작은 아버지와 사직동 식구들을 지키고자 하는 뜻 한 가지가 더 있었다는 점 바로 그것이었다. 아버지의 결심 속에 내포됐던, 내가 알지 못하고 지내왔던 아버지의 사연을 그때 세정
이 아저씨가 들려주지 않았었다면, 대학을 졸업하 고 대기업의 신입사원이 된 지금 이 순간까지 나 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게 보여주셨던 아버지
의 그때 그 눈물을 내 멋대로 곡해하고 지내왔을
것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다.
<혜란이>
기홍이가 상미 아줌마와 같이 대치동 오피스텔 에 왔다. 엄마하고 저녁에 수유리를 가기로 했던 토요일 점심때였다.
아침 일찍 나를 깨웠던 엄마는 아침 식탁에 나 를 앉혔다. 미역국을 보고서야 평소와 다른 날이
20대 한인 남성, 산책하던 여성 총격 살해'
내슈빌 자택에서 폴 박씨 체포 한인 남성이 산책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 됐다. 테네시주 내슈빌 경찰국은 한인 폴 박(29)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15일 밝혔 다.
내슈빌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내슈
빌 남동부 밀 크릭 그린웨이 한 산책로에서
알리사 로키츠(34)가 총에 맞아 쓰러진 채
발견됐다. 숨진 로키츠는 평소처럼 트레일
산책을 하다 변을 당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살인사건 직전 로키츠
는 “도와 달라. 남성이 나를 강간하려고 한
다”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 목격자는
여성의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은 산책로 인근에서
작가 Daniel Y 임
란 걸 깨달았다.
“우리 마리아, 여덟 번째 생일 축하해요!” 엄마 손에는 분홍색 꽃 리본이 달린 작은 선물 상자가 쥐어져 있었다. 기분이 마냥 좋 아 평소에 그렇게 듣기 싫었던 세례명도 그 냥 신경 안 쓰고 지나갔다.
“그래서 할머니가 수유리에 오라고 하신거 구나! 맞지, 엄마?”
“그걸 이제 알았단 말야? 혜란이가 항상
똑똑한 건 아니네!”
“할머니랑 삼촌이 무슨 선물 줄까? 설마, 영훈이 삼촌이 저 쓰던 컴퓨터를 생일선물로 준 거라고는 안 하겠지?” “제일 좋은 선물인데, 또 뭘 바래? 삼촌은 아직 학생이야!”
엄마는 내가 선물 포장지도 뜯어보기 전에 서둘러 나갔다. 서초동 꽃 도매시장엘 들렸다 가야 한다면서. 학교하고 학원 수업이 없는 토 요일과 일요일 중에 토요일은 영등포 꽃가게에서, 그리고 일요일은 엄마가 가게를 쉬고 나랑 성당 에도 가고 공원이나 놀이동산에 가는 걸로 약속을 했었다. 다만, 그날 토요일은 곧 기홍이가 아줌마 랑 우리 집에 온다고 해서 혼자서도 별로 외롭지 않게 아침밥을 먹을 수가 있었다. <다음 주에 계속>
량의 대시캠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신원 파악에 나 섰다. 한 차량의 대시캠 영상에는 용의자가 로키츠 뒤 를 바짝 뒤쫓아가는 모습이 찍혔다. 또한 사건 직후 모습을 드러낸 용의자가 본인의 BMW 차량으로 돌아 오며 피가 묻은 옷을 손으로 터는 모습도 담겼다. 내슈빌 경찰국 살인수사과는 목격자 진술과 증거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박씨 신원을 확인했다. 특히 박씨 체포에는 3년 전 자살사건을 다뤘던 살인수사과 셰넌 포시스 형사의 눈썰미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포시스 형사는 증거영상 속 용의자가 지난 2021년 12 월에 자신이 다뤘던 한 자살 사건의 일란성 쌍둥이라 는 사실을 파악했다. 내슈빌 경찰국은 곧바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내슈빌 남부 브렌트우드에 거주하는 박씨를 검 거하기 위해 나섰다. 내슈빌 경찰국은 미리 거주지를 포위한 뒤, 차를 몰고 나오던 박씨를 체포했다고 전했 다.
[57년생남자] 시민권자, 크리스 챤, 콜로라도 거주, 남은 인생의 반 려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자상하 고 포용력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 력하며 다정 다감하고 행복한 삶 을 살고자 노력합니다, (카톡아이 디, jejudoko), (이메일: jejudoko@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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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귀찮을 정도로 전화와 문자를 많이 하는 남 성이 있다. 소개가 어려운 상황이라 내가 진행하는 전 화 프러포즈를 통해 인터뷰를 했다가 결국 공개하지 못한 75년생 남성이었다.
지방이라 만남 기회가 적은 부분도 있지만, 남성은
결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거주지는
싼 전세이고, 부모에게 물려받을 미래의 자산은 꽤 크
지만, 현재의 자산은 몇 억뿐이고, 작은 사업을 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거창하게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
들었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 실력을 갖췄고, 목표는 원대하
나 아직 미완의 상태이고, 여성들 눈에는 정말 불안해
보인다. 남성 나이대 한국의 골드미스들은 공부도 할
만큼 했고, 직장도 오래 다니면서 어느 정도 지위에 올
랐으며, 자존감이 강하다. 이들은 결혼준비가 잘된 상
대를 원하는데, 이 남성은
수밖에 없었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안됩니다.” 회비도 안 냈고, 소개를 안 해줘도 되는데, 주말 에 시간을 내어 자신을 만나줬으니 남성도 내 진 심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의 상황을 알고 있지만, 나를 만나면 될 걸 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를 ‘중매의 신’이라 고도 하는데, 자기 마음에 안 들고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신의 얘기조차 안 듣는 게 남녀 만남이다.
남성에게 3가지를 강조했다.
전세든 뭐든 거주지가 확실해야 된다. 그리고 미 래 몇 십억 번다, 이런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라 현재의 예측 가능한 수입이 있어야 한다. 또 하나 는 뱃살을 줄여야 한다고 얘기했다.
결혼이 어려운 75년생 노총각에게 제시한 3가지 결혼 조건이다. 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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