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루터란 2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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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16

www.lck.kr

우리는 개혁의 후예

루터란 입니다 02

말씀과 함께 감사하는 성령의 루터란

04

성탄 축하 예배 루터대학교 연합 예배 성탄절 행복나눔잔치

06

지역루터교회 이모저모 전주 루터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예배

08

루터교회를 소개합니다 소명 루터교회 <마중물 도서관>

차근차근, 종교개혁 5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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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 소식지 우리 루터란

발행일 2016년 2월 27일(제133호) 발행처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 발행인 김철환 편집 이영호 편집위원 김준곤, 이병창, 전의영, 정병길, 최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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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감사하는 성령의 루터란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철환 총회장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함 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에 대한 루터의 어록을 소개하면서 신년사 를 열고자 합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시편 11편 1절에 대한 강해 를 하면서 ‘감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분히 넓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낮음은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이요, 넓음은 더 큰 마음이라고 신영복 선생은 부연설명을 합니다. 하나님은 바다와 같습니다. 그 분은 독생자를 우리의 구원을 위해 희생 하셨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심까지 낮아 지셨습니다. 그 분은 표현

“감사란 아주 특별한 기독교 덕목이다. 감사란 진정한 기독교인에게서

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바다이십니다. 그 분은 아무런 조건없이 모든 인

나타나는 아주 특징적 덕목이다. 최고의 감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류를 긍휼로 품어 주십니다. 그래서 거대한 바다이십니다. 새해에는 그런

예배이다. 감사란 세상에 속한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덕목이다. 온

하나님에게 쉬지 않고 감사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맘으로, 전심으로 감사하는 것은 예술이다. 이 예술은 오직 성령께서 가

그러기 위해 우리는 먼저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직 성령께서 진

르치신다. Deo gratias – 하나님께 모든 감사를 진정으로 돌리는 사람이

실한 감사를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있다면, 그 사람이 교만하거나, 고집스럽거나, 무례하거나, 거칠거나, 하나

새해를 맞이하면서 루터란 가족 여러분께 이 덕담을 드리고 싶습니다.

님을 대적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W 31 I 406 E 40,

새해에는 감사를 배웁시다. 아니 평생 감사를 배웁시다. 오직 성령께서 우

209 ff SL 5, 1070ff).”

리에게 그 감사를 가르치실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종

진실이 담긴 감사는 특별한 은사라는 것이 루터의 이해입니다. 저는 이

교개혁의 후예인 우리는 감사하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새

글을 읽는 순간, 깊은 깨달음으로 인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제

해에는 늘 우리 마음에, 우리의 입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넘치기를 주님

입에 맴도는 한 문장은 “마르틴 루터야말로 감사 신앙의 거목이었다” 라

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감사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특별히 “감사는 예술이다. 오직 성령께서만이 감사라는 예술을 가르치신다” 라는 말이 저에게는 새해의 큰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보통 성령이 충만하면 방언을 한다, 입신을 한다, 예언을 한다 등으로만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루터에 따르면 “성령의 사람은 감사의 사람”인 것입니다. 무엇보 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는 성령의 사역이라는 것입니다. 그러 니까 감사는 우리가 성령의 사람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척도가 될 수 있 다는 것이, 루터의 감사에 대한 이해입니다. 새해에는 성령께서 가르쳐 주 시는 온전한 감사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감사를 배우고 싶습니다. 최근 성공회 대학이 배출한 큰 사람, 신영복 교수께서 작고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단에서도 큰 학자, 큰 사람이 배출되기를 참 많이 기도하게 됩니다. 신영복 교수의 수필집 가운데『처음처럼』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백천학해(百川學海)’ 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모든 시냇물은 바다 를 보고 배운다라는 것이지요. 바다라는 단어는 순 우리 한글 ‘다 받아준 다’ 라는 뜻의 ‘받아’에서 나온 말이라 합니다. 받아주니까 바다라는 것입 니다. 모든 시냇물 그리고 강물을 다 받아 내기에 바다라는 것이지요. 그 래서 우리가 바다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다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신영복 선생은 말합니다. 첫째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물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가 장 낮은 곳에 위치해야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상대보다 낮은 곳에 위치할 때 상대의 아픔을 받아낼 수 있는 법입니다. 둘째 더 넓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든 물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충


총회 소식 루터교회의 미래

장로연합회 주관

총회장과 전도사, 준목의

2015년 목회자 부부 초청

만남의 시간

송년의 밤

03

지난 해 12월 17일 김철환 총회장은 신학생 그리고 전도사들과

지난 해 12월 22일 저녁 강남 논현동 소재 “아가페 하우스”에서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철환 총회장은 한국 루터교회의 미

2015년 목회자 부부 초청 송년의 밤이 열렸다. 은퇴 목회자를 포함하

래인 신학생 그리고 전도사님들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또

여 열 다섯 가정이 모인 이 행사는 김철환 총회장의 말씀과 기도 그리

한 새롭게 루터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한 신입생들을 격려하고

고 축하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총회적 차원에서 준비 중인 한국 루터교회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 행사에는 루터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입생들과 재학생들 그리 고 졸업생들까지 모두 12명이 참석하였다. ✢

루터란의 힘

총회에 교회 부지 400평 기증 지역 교회의 한 권사가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에 교회를 짓 기 위한 부지 408평을 기증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화제의 인물은 기독교한국루터회 소속 <열린문 루터 교회> 이영자 권사이다. 기증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이영자 권사는 열린 문 교회가 있기 전, 기흥 단지에 교회가 없어서 늘 안타까 웠다고 말한다. 기도 중에 이렇게 자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서 오히려 자신은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권사의 아름다운 기도와 마음을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 의 나라가 든든히 서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독교 한국 루터회 김철환 총회장은 이영자 권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패와 인사를 직접 전하였다. ✢

이 행사는 목회 현장에서 수고하는 한국 루터교회 목회자 가정을 격 려하기 위해 매년 기독교한국루터회 장로연합회(회장: 이석윤 장로)에 서 주관하여 열리고 있다. ✢


02 04

총회 소식 성탄 축하 예배

성탄 축하 예배 01

총회, 루터대, 용인노인복지센터, 미림개발 직원과 함께 한

성탄 축하 예배 지난 해, 12월 24일 오전 11시 루터대학교에서는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의 전직원과 루터대학교 전 교직원 그리고 용인복지센터 직원, 관 리 용역 업체인 미림개발(주) 직원들이 모두 함께 모여 성탄 축하 예배 를 드렸다. 이날 행사는 김철환 총회장의 말씀으로 1부 예배를 드리고 2부 순서 로 크리스마스 파티가 진행되어 전 직원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

성탄 축하 예배 02

대조동 루터교회, 홀몸 어르신들 모시고

성탄절 행복나눔잔치 대조동 루터교회(최태성 목사 시무)는 지난 해 12월 20일 오후 5시에 “성탄절 행복나눔 잔치”를 열었다. 이 행사는 대조동 관내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연말의 풍성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준비되었다. 1부 환영 행사에 이어 2부 식사 및 선물 증정의 순서로 진행되어 이웃 과 함께 하는 기쁨의 시간이 되었다. ✢

성탄 축하 예배 03

부산 신일 루터교회, 교회와 이웃이 함께 한

성탄 축하 예배 부산 신일 루터교회(김진환 목사 시무)가 성탄 축하 예배 행사 소식을 전해왔다. 신일 루터교회 성탄 축하 예배 동영상은 기독교한국루터회 홈 페이지 루터란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성탄 축하 예배

05


02 06

총회 소식 지역루터교회 이모저모

전주 루터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예배 전주 루터교회(김영삼 목사 시무)는 지난 1월 10일(주일) “창립 30주년 기

가 취임하여 새로운 교회를 건

념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 설교는 김철환 총회장이 맡았고 배경임 권사의

축하고 성장하여 지금에 이르고

임직식과 대전 나눔의 집과 투병 중인 이효 목사의 차녀 채언양을 위한 특별

있다.

헌금 전달식이 있었다. 김철환 총회장은 귀한 헌금을 전달받아 직접 나눔의 집과 이효 목사를 방문하여 전주 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전달하였다. 전주 루터교회는 지난 1986년 1월 6일에 창립되어 1대 고 김용범 목사, 2대 류보성 목사, 3대 이동로 목사가 시무하였고 4대 담임목회자로 김영삼 목사

광주 제자들 루터교회

2015 창립주일 홈커밍데이 예배 열어 광주 제자들 루터교회는 지난 해, 10월 25일을 제498주년 종교개혁 기념예배 및 2015 창립주일 홈커밍데이로 정하고 기념예배를 드렸다. 김경회 목사 부임 당시 5명의 성도가 모이던 광주 제자들 루터교 회는 김경회 목사의 역동적인 목회에 힘입어 교회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홈커밍데이 예배를 위해 광주 제자들 루터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한달 간 ‘Blessing 기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떠나간 교우들과 선암동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심히 전도활동을 해왔으며, 홈커밍데이에 50여명의 성도가 모여 함께 예배 드리는 기쁨을 맛보았다. ✢

전주 루터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예배 영상을 기독교한국 루터회 홈페이지 루터란뉴스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역루터교회총회 이모저모 소식

03 07

수원 사랑누리 루터교회

사랑누리 루터교회 이취임예배 지난 해 성탄절, 수원에 위치한 사랑누리 루터 교회에서는 담임목사 이취임예배가 있었다. 그동 안 사랑누리 루터교회의 담임목사로 수고한 강 일구 목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임을 하고 새 로운 담임목회자로 충주 루터교회에서 시무하던 신성철 목사가 취임하였다. 떠나가는 강일구 목사와 새로운 부임지의 사명 을 맡은 신성철 목사를 위해 루터란 가족들의 많 은 기도를 부탁한다. ✢

안성 예수사랑 루터교회

예수사랑 루터교회 입당예배 지난 1월 10일 안성에서는 예수사랑루터교회(김 효종목사 시무)에서는 입당예배가 있었다. 예수사랑 루터교회는 오랫동안 미국 LCMS 목회 자로 수고하던 김효종 목사가 귀국하여 새롭게 개척 한 교회이다. 안성 루터교회의 최한얼 목사가 강원도 신남으로 이전 재개척을 하여 비어있던 공간을 총회의 도움과 많은 목회자들의 봉사를 통하여 수리, 보수하여 예 수사랑 루터교회가 입당하게 되었다. 이날 예배에는 120여 명이 넘는 지역교회 루터란들이 함께 참여하 여 새로운 교회의 창립을 축하하였다. ✢

충주 루터교회

충주 루터교회 노성열 담임목사 취임예배 지난 1월 17일에는 충주 루터교회의 새로운 담 임목회자로 노성열 목사가 취임하였다. 노성열 목사는 그동안 경기도 기흥의 열린문 루 터교회 부목회자로 시무하다가 사랑누리 루터교 회(수원)로 부임한 신성철 목사의 후임으로 충주 루터교회에 온 것이다. 새로운 지역에서 담임목회자로서 취임하는 기 념예배에는 감리교회의 충북연회 안병수 감독님 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


08

루터교회를 소개합니다

복음으로 지역, 나라, 열방을 섬기는

소/명/루/터/교/회

마중물 도서관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

럽기 그지없으나 제 개인에게 주어진 상이라기보다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

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

랑으로 8년 동안 교회 안에서 꾸준히 운영된 마중물도서관 단체에 준 상으로

도 돌보십시오.”(공동번역 빌립보서 2장 3, 4절)

알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돕는 손길에 축복하기를

교회에서 도서관을 운영하는 일은 신앙에 기반을 두고 공공을 위한 나눔을

빕니다.

실천하는 것이며 지역사회을 위해 봉사하는 것입니다. 많은 도움의 손길이

소명 루터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중물도서관은 평생학습기관으로서 지

필요한지라 과연 도서관을 운영하는 일이 ‘기생’인가 ‘공생’인가를 생각해 봅

난 해에 남동구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공모에 ‘찾아가는 책전시’가 선정되어

니다. 이것이야말로 함께 즐기고, 함께 나누며, 더 나아가 받은 것들을 후대에

10회차 책전시 기획자 양성교육 후 구립도서관 두 곳에서 책전시회를 열었습

전해 주는 것이 아닐까요?

니다.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문화재단이 지원하 는 꿈다락토요문화학교를 아트팩토리와 연계 진행하여 마을어린이들의 문화

도서관 운영은 이기적으로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과 좋은 것

예술교육에도 기여하였습니다. 또 구청에서 지원되는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

들을 나누는 것입니다. 마중물 도서관은 지금까지도 이러한 운영 지침을 가

업’으로 교회 1층 ‘쉴만한 물가’ 카페에 책장을 제작 설치하였고 여름방학 때

지고 지내왔기에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사랑방’처럼 느껴진다는 말을

는 독서캠프를 통해 ‘전래 놀이’를 전수하였습니다. 또 재능 기부로 여러 가지

종종 들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책을 매개로 한 교육과 문화 개발을 위해 최선

교육 활동과 문화 활동을 진행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가

을 다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운데에서도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지역의 마을사랑방 역할을 유지

2015년은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로 인해 상반기에 위축되었던

해 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소명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활동들이 하반기에 몰려 바쁘게 지낸 한해였습니다. 그동안 활동을 인정받아

누구라도 함께 운영해 갈 수 있도록 틀을 점차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천광역시 남동구청담당자의 추천으로 모범시민

도 끊임없는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마을, 나

표창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끄

라, 열방의 교회와 작은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편집 디자인 조만희

소명 루터교회 진영석 목사

➋ ➍

➌ ➊ 소명 루터교회 2층 찬양의 샘터에서 진행한 열 번째 책전시회. ➋ 소명 루터교회 1층 지혜의 샘에서 진행한 어린이 기자 학교 수료식. ➌ 인천대공원에서 이루어진 마중물 문학회 가을기행. ➍ 총회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어린이 선교 영어회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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