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
02
SUMMER 2 0 1 2
Yet Another Universal Melody
WORLD & NEWS
Vancouver/Korea New York/China/Papua New Guinea PEOPLE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 클래식의 장을 열다 정명훈 VSO Music Director Bramwell Tovey 한국을 노래한 이란 언론인 Pooneh Nedai 미국 메사추셋주의 우스터공대 교수 심은미 밴쿠버 코퀴틀람교육청 부교육감 Patricia Gartland CULTURE
스포츠 열정, 그 너머 자유~그리고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LET’S GO TO THE UNIQUE PLACES 새벽같은 설렘으로 떠나는 세계 맛으로의 여행 BUSINESS
미국 기업은 지금 행복마케팅 여성 발명가를 꿈꾸세요? 멸치국수로 세계화를 선도하는 소연의 일품요리 똑똑하기 보다는 친절한게 낫다 먹는화장품 이야기
Volume
Contents BRIEFING REPORT | VANCOUVER
14
36
30
14
CULTURE & PEOPLE
18
INTERVIEW
21
CULTURE & SPORTS
30
FAMILY & SPORTS
36
CULTURE & FOOD
44
CULTURE & ENJOY
46
PEOPLE & CANADA EDUCATION
50
박혜원의 건강심리상담
52
CULTURE & EDUCATION
54
CULTURE & PEOPLE
56
WOMEN’S WISDOM
58
BEAUTY REPORT
72 04
SUMMER 2012
K-CLASSIC,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 클래식의 장을 열다 정/명/훈 Vancouver Symphony Orchestra’s Music Director Bramwell Tovey 스포츠 열정, 그 너머 자유~그리고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LET’S GO TO THE UNIQUE PLACES! 새벽같은 설렘으로 떠나는 세계 맛으로의 여행! 최고의 와인 맛, 한번 즐겨보실래요? 밴쿠버 코퀴틀람교육청 부교육감 Patricia Gartland 행복을 차단하는 ‘불안동기’ 캐나다 교육의 비밀2 THE RECIPROCAL AND RESPONSIVE CARE AND EDUCATION 습관이 된 노력은 실력이요, 참행복 입니다 거울만 보는 여인, 거울이 되는 여인 먹는 화장품 이야기 BEAUTY FROM WITHIN
BRIEFING REPORT | KOREA
64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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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PEOPLE
67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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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PEOPLE
70
WOMEN’S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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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식 & 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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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TT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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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
한국을 노래한 이란 언론인 POONEH NEDAI 올 여름을 건강하게, 기공 발성법 여성발명가를 꿈꾸세요? 송/시/아 사소한 습관이 인생의 승패를 좌우한다 소연멸치국수가 한국의 일품요리로 거듭난 진짜 이유 똑똑하기 보다는 친절한 것이 낫다 공무원… 시인… 대학 강사…‘열혈인생’한규동의 1인 3색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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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BRIEFING REPORT | NEW YORK 82
CULTURE &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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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REPORT
87
BUSINESS & PEOPLE
82
빈틈없이 당당한 여자 심/은/미 미국 기업은 지금, 행복 마케팅! 부자에게서 배운다. 돈 잘 버는 사람들의 특별함!
BRIEFING REPORT | CHINA/PAPUA NEW GUIN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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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LEADER & LEADERSHIP
92
PEOPLE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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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ABOUT
Anna Eleanor Roosevelt “친절은 자세이자 행동이다” 파푸아 뉴기니아에서 날아 온 편지 BABY DINOSAURS AND SLAIN BREAD 행복을 쟁취하는 8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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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맛과 함께 즐기는 건강 커피 이야기
96 Published by VOW Magazines Canada Limited Vancouver, BC
COVER STORY
Yet Another Universal Melody
Volume
02
SUMMER 2 0 1 2
Yet Another Universal Melody
WORLD & NEWS
Vancouver/Korea New York/China/Papua New Guinea PEOPLE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 클래식의 장을 열다
정명훈
VSO Music Director Bramwell Tovey 한국을 노래한 이란 언론인 Pooneh Nedai
미국 메사추셋주의 우스터공대 교수 심은미 밴쿠버 코퀴틀람교육청 부교육감 Patricia Gartland CULTURE
스포츠 열정, 그 너머 자유~그리고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LET’S GO TO THE UNIQUE PLACES 새벽같은 설렘으로 떠나는 세계 맛으로의 여행 BUSINESS
미국 기업은 지금 행복마케팅 여성 발명가를 꿈꾸세요? 멸치국수로 세계화를 선도하는 소연의 일품요리 똑똑하기 보다는 친절한게 낫다 먹는화장품 이야기
Photo | Brian Lim 올 여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보다 말하지 않아 더 빛나는 곳으로의 시 간여행. 바쁜 일상을 벗어나 파란 하 늘과 구름과 하나가 되어보자! 06
Publisher & Editor-in-Chief|Jerry Jinn & Jenny Jeong Ie Choi Vancouver Editors|Jamie Jang, Ina Jiin Cha New York Editor| Sang Min Shim Korea Editor|KyunHwa Jung, KeyoungKun Jang China Editor|Jong Gil Lee London Editor| Charlie Shin Japen Editor|David Kim Marketing Director Vancouver|Jin, Jin Hoon Lee Marketing Director Korea|Heon Gil Kwak Business Marketing Manager Korea|Ik Soo Han Design Director|Alice Lee Art Designer|Sean Oh Photo Director|Brian Lim, Giseob Lim Advertising Director|Hyun Young Choi
*2300-2850 Shaughnessy St. Port Coquitlam, BC Canada V3C 6K5 Call to Editorial Dept.| 1-604-552-4382 Call to Advertising Dept.|1-604-552-4382(333)
Contributors KUNWHA JUNG
Jamie Jeong Mi Jang
근 이 시대 최고의 돈의 맛에 중독된 최 상류층을 비유한 가 상스토리 영화 하나가 개봉됐다. 영 화 속 이야기에 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사회부패다. 그런데, 최근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영화 속에 서 볼 수 있던 분수에 넘쳐 생겨나는 사건들이다. 끝날 줄 모르게 일어나는 저축은행 오너의 비리와 퇴출, 정치인의 가짜 박사 논문사건, 특정정당의 경선 부정사건, 사찰스님들의 일탈 등.. 우리의 삶 속에서 사적인 일이나, 공적인 일에 있어 분수에 맞 는 절재와 결단이 필요하다. 국어사전에 분수(分數)라는 말은 제 몸에 알맞은 분한(分限)이라고 덧붙이고 있고 또 사물을 분 별할 줄 아는 지혜,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라고 설명하기도 한 다. 그러니 인생을 살면서 분수를 지키라는 말은 스스로 한계점 을 설정해 두라는 말이기도 하다. 모든 일에 있어 지나치지 않 고 알맞게 행동해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이다. 어떤 경우에라도 과격하지 말고 과로하지 말 것이며 과념하지 말고 과욕하지 말며 과민하지 말고 과취하지 말라는 것은 모든 일에 지나치지 않고 알맞게 행동하는 것이 분수를 지키는 것이다. 분수란, 내 과욕을 견제하는 힘이다. 건강하지 못한 욕망이나 탐내는 마음에 사로잡히면 그 탐심 때문에 법이나 윤리나 도덕 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만다. 초심으로 돌아가 과욕을 버리고 분 수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요즘이다.
목소리는 예상보다 더 다양했다. 다양하고 다르기 인간의 에 너무나 아름다왔다.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목소리
최
KEYOUNG KUN JANG 서로 한없이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다. 만날 때마 사람들은 다 반갑고, 떨어져 있으면 그립다. 반가운 사람, 그리운 사 람으로 넘친다면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 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감싸주고 배 려하며 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상황 중에도, 이래저래 불 행하다며 만남을 기피하기도 한다. 삐딱한 눈으로 세상을 보니, 반갑고 그리운 사람들 인데도 싫어지게 되는 것이다. “난 불행하다”며 힘 겨워 하는 사람들 상 당수가 자신을 구속하 여 고립 상태로 몰아 넣기도 한다. 스스로를 따돌림 시키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적당한 구속은 삶의 윤활유다. 구속받 을 때 진정한 자유함을 누리게 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치다. 적절한 구속과 함께 절제와 온유와 겸손으로 상대를 포용할 수 있는 아량을 키웠으면 좋겠다. 사람은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존 재이기 때문이다.
를 듣고자 분주히 서툰 걸음을 재촉했던 시간이었다. 달라서 움 추리기보다 다르기에 세상과 조 화를 이루고자 인터뷰에 응해준 Pooneh, 마음을 열어 흥쾌히 원 고를 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두번째 VOW를 세상에 보내면서 독수리 날개짓 하듯 비 상하는 VOW를 기대해본다. 더 운 여름날, VOW가 담은 시원한 사진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 낭만 적인 피서를 즐겨봄은 어떨지.
Jiin Ina Cha 생각에 잠기어 어두운 밤을 훌쩍 넘겨버린 어느 날, 수많은 고요함 속에 문득 다가온 새벽녘을 알리는 작지만 맑고 경 쾌한 새 소리의 깨달음처럼. 독자들도 필자들의 노력이 담긴 VOW와 함께 소소하지만 살아 숨쉬는 글 속 현장에서 그 주인공이 되어, 장소 가 되어, 그리고 한 자 락의 글귀가 되어, 매순 간 스쳐 지나가 다시는 반복 될 수 없는 소중한 감성을 느껴보길 기대 해본다.
SANG MIN SHIM
V
OW Magazine 의 여름호를 쓰고 동료 기자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느꼇던 것은 이 매거진이 예술과 비슷 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현실을 그냥 있는 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좀더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 다. 여름 스포츠를 통해 일상의 우리에서 부터 탈출. 음악 공연을 관람하면서 슬픈 감정과 기억들도 아름답게 변환 된다. VOW를 읽는 독자들은 이 매거진을 통해 마음에 닫혀 있던 많은 문들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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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lumn
Jenny Jeong Ie Choi [ EDITOR-IN-CHIEF ]
못생긴 고집쟁이 콘트라바스 세상에서 누구를 만난다고 하는 건 너무나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만나서 눈과 눈을 마주할 수 있는 건 더욱 그러합니다.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천부적으로 행복을 주는 소질을 타고 났습니다. 그래서 그 가 가는 곳곳마다‘행복’이라는 이름이 너울거립니다. 그로 인해 행복해 하는 여자들은 자연히 그를 추 종하며, 맹목적으로 사랑하기도 합니다. 여자들은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아, 정말 미치도록 행복해.”그의 가슴 속에는 여자들이‘행복해 미치게’한다는 자부심이 자리 잡게 되었고,‘행복메이커’로 없어서는 안 될 위치까지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회적 지위와 자부심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과 창의력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해야 여자들이 행복해할까 계속 연구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여 꾸준히 아이템을 개발해 가야만 했습니다. 콘트라바스를 아십니까. 아주 덩치가 커서 교향악단의 맨 뒤에 있으면서도 금방 눈에 뜨이는 우람한 체구를 가 지고 있는 악기 말입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나 피아노나 플루트처럼 번쩍번쩍 빛을 내기도 하면서, 때로는 비 단결처럼 고운 소리를 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적당히 타협하기도 하면서 교향악을 이끌어 가는 다른 악기와는 달리 콘트라바스는 그저 우직하게만 보이는 것이지요. 관중들의 환호 속에 높이 들어 올려지는 예쁜 바이올린, 적당히 중간 음을 내는 첼로, 현란해서 정신마저 없게 만드는 피아노, 그 가운데 콘트라바스는 몸매도 불 품 없고 목소리도 쉬어서 영락없는 천덕꾸러기처럼 보여집 니다. 그보다도 콘트라바스는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처럼 어깨에 걸치고 유연한 동작으로 연주를 하는 게 아니라 뒤로 넘어질 것처럼 위태로운 자세로 자신의 음을 내지만, 오케스트라에 있어 몸매나 목소리가 형편없는 그 녀석이 빠져서는 안 된다는 걸 우리는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자기 혼자 예쁜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다른 악기들의 소리가 잘 어울리도록 든든하게 받쳐 주는 콘트라바스. 그렇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화려하지 않지만, 여럿이 있어야 할 때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 혼자서는 많은 박수를 받지는 못하지만 여럿이어야 할 때 그 공동의 삶을 빛내주는 콘트라바스를 보면서 참 사랑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 VOW의 소리 또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만일 내가 지휘자라면 제일 먼저 날아오는 장미꽃 한 송이를 그렇게‘못생긴 고집쟁이’에게 감사의 선물로 전해줄 것입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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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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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BRIEFING REPORT
한인들을 위한 원스톱 박람회 개최
행복한 이민생활 위해 개최된 맞춤형 서비스‘한인 박람회’ One-Stop Service ‘KOREAN EXHIBITION’ held for Korean Community 12일(토), 밴쿠버에서는 행복 지난한 5월 이민생활을 위한 원스톱 한인 박 람회가 열렸다. 밴쿠버 한인회(회장 오유순)가 주최하 고 밴쿠버 총영사관과 스코샤 은행이 후 원한 이 행사는 각 분야 전문가 40여명 이 초청되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강 좌와 개인 상담 코너들을 통해 한인들 의 궁금증을 한 자리에서 풀어 주었다. 이번 행사는 크게 이민생활 컨퍼런스 프 로그램, 교육, 건강, 그리고 문화 등으로 나누어져 총영사관 민원상담, 비즈니스
Adieu Interview
창업 세미나, 노인 복지 안내, 해외 자산 신고, 이민 및 부동산 법률, 캐나다 교육 시스템, 성인병 치료와 예방, 청소년 발달 심리, 집 꾸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밖에 이번 행사에 5천 달러를 기부한 스 코샤 은행의 모기지 솔루션, 은퇴설계, 자 산관리 강좌도 마련 되었으며 여러가지 다채로운 문화 교실과 사진 전람회 등 다 양한 볼거리들과 재미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무료 혈당, 혈압 체크 및 건강 상담 과 무료 치아 점검 등도 제공 되었다.
O
n Saturday, May 12th, an exhibition for Korean Community was held in Coquitlam. Organized by the President of Vancouver Korean Society, Oh YooSoon and sponsored by the General Consulate of Korea Republic and Scotia Bank, this exhibition showcased various social services in such areas as education, health, finance, and culture. From immigration consultation to free medical examination, this event supplied participants with valuable information and networking opportunities to increase the quality of immigration life.
Q 이런 맞춤형 서비스 한인 박람회를 계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지난 3년간 한인회 일을 하면서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민생활을 하면서 겪는 억울함과 어려움을 호소해 왔습 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서 언어의 장벽, 이질 문화, 인종 문제, 고령화 문제 등 갖가지 크고 작은 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한인동포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고 이런 분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인회에서는 이번 한인 박람회 행사를 통해 우리 한인 사회의 훌륭한 강사들을 발굴, 수준 높은 전문 변호사, 전문의, 현재 교육청 직원, 문화 교사, 전문 이민 상담가들을 모시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무료강좌 및 상담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행사의 의의는 어떤 것이며, 한인 커뮤니티에 갖는 앞으로의 비젼은? 약 1천 명에 가까운 많은 한인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무료강좌와 상담 뿐만 아니라 다채롭게 준비된 여러 공연 과 볼거리의 관람 등 매 시간 다양하게 준비된 행사들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행사들이 앞으로 발전되어 우리 밴쿠버 한인사회에 더욱 효과적으로 봉사하는 한인 맞춤형 봉사단체가 설립되기를 간 절히 기원합니다.
Q 이번 계기를 통하여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인회 오유순 회장
밴쿠버 한인들은 누구나 코리안 캐네디언으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캐나다에서 당당하게 뿌리 내려갈 수 있도 록 실력을 갖추고, 모두 하나로 협력하여 캐나다 사회에서 존경과 인정받는 한인사회로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전통 문화를 우리 후세들에게 계승해 나가고, 밴쿠버 복합사회에서 타 민족에게 알릴 수 있는 문화의 전당으로 성장해갈 코리아 문화센터와 한인들에게 걸 맞는 봉사센터의 설립 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인들의 지지와 봉사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신협은행, 2012년 열정과 기량이 넘치는 인턴사원 선발
밴쿠버 차세대들에게 풍부한 사회 경험 쌓게 하고파
Top 10 Talented Student Interns Recruited for Sharons Credit Union 큰 버팀목으로 성장해 온 밴쿠버 신협은행이 2012 한인사회의 년 대학생 인턴사원 5기를 선발했다. 인턴사원 제도는 차세 대 한인들에게 캐나다 사회 진출에 필요한 발판을 제공해주기 위 해 마련된 것으로 신협은행은 매년 한인 대학생 중에 인턴사원 10 명을 선발해 은행 업무에 관한 실무경력을 쌓는 기회와 저명인사 10
멘토를 통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석광익 상무는“더 많은 차세 대 한인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인턴사원 선발 조건을 완화해서 선발했다. 기존에는 신협은행 조합원이나 조합원의 자 녀들에게 우선권이 부여됐다면 이번에는 비 조합원들에게도 지원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REPORTER | Jiin Ina Cha
신협은행 인턴 5기는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각 지점에 서 기초적인 은행 업무와 명사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 그램을 통해 캐나다 사회에 진출에 필요한 지식을 제 공받게 된다. 대학교 2학년부터 4학년 사이 인턴 사원 들은 청년 취업이 어려운 가운데 한인 기업에서 경력 을 쌓아 캐나다 사회로 진출할 기회를 제공받았다는 점에서 모두가 행복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턴 사원 지원자 중 최선호씨의 경우, 누나 역시 신협에서 근무를 해온 경험과 함께 사회 진출로의 폭넓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 지원 을 하게 되었다며‘꼭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힌다. 또한 다른 그 어느 때 보다 올해의 인턴사원들의 열정과 기량이 돋 보이는 것 같아 아주 반갑다며, 예년에 비해 일대일 면접을 통해 더욱 엄선된 사람들을 선발한 만큼 그 기대 또한 크다는 것이 이 해수 상무의 말이다.‘함께 가꾸고, 함께 거두며, 함께 나눈다’는 기치 아래 밴쿠버 경제 속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신협은행 은 BC주 45개 크레딧 유니온 중 금융감독원의 재무지표 사정평가 에서 최고 평가를 받는 쾌거를 낳기도 했었다.
S
harons Credit Union, the financial cornerstone of the Vancouver Korean Community, is now ready to promote successful career exploration of next generation of KoreanCanadians. Sharons CU selected ten university students including non-union members, ranging from 2nd to 4th year of university, for 2012 Student Intern Recruitment program. Selected interns will learn to work in the office environment and have chance to explore career possibilities during the threemonth period. Sharons Credit Union is thriving and will continue to grow together with these new competent and enthusiastic interns.
2012 SUMMER NIGHT MARKETS 개최
한여름 밤, 재미를 더해주는 밴쿠버의 명물‘Night Market’ Tale of Three Summer Night Markets in Vancouver 밴쿠버엔 매년 여름이 되면 주 캐나다 말(금, 토, 일) 밤마다 야시장이 열린 다. 화려한 볼거리와 쇼가 제공되는 나이 트 마켓에서는 각각의 다른 부스에서 전통 적인 아시안 수공예품과 눈길을 끄는 감각 적인 상품들,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스낵 과 음식등을 만날 수 있다. 일본, 중국, 태 국 외 여러 아시아 국가들의 먹거리와 더 불어 떡볶이, 붕어빵, 훼오리 감자등의 한 국의 유명 분식 메뉴들도 맛 볼 수 있으며, 물가 비싼 캐나다에서 문구류, 액세사리,
전자 제품 관련 물품 등 여러 물건들을 흥 정이 가능한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 이다. 야시장 한 쪽 코너에 위치한 무대에서는 방문객들이 도전 할 수 있는 가라오케와 각종 공연들이 펼쳐진다. 또한 올 여름은 최초로 리치몬드의 두 곳에서 야시장이 열 리게 된다. 그리고 나이트마켓을 주최하는 라이온스 커뮤니케이션스와 협력 관계를 맺게된 중앙일보로 인해 한인 컨텐츠도 한 층 풍부해질 예정이다.
CHINATOWN NIGHT MARKET May 18–September 9, 2012 Location: Keefer Street (between Main and Columbia), Vancouver, BC Friday & Saturday; Sunday 6 p.m. – 11p.m. Features: This is the original night market now going into its 17th year! It features fashions, gifts, crafts, and snacks. Booths contain merchandise from a variety of vendors including electronics, clothing, music, and more. There are also street performances with dancing, singing, magic, along with games and prizes.
T
he Summer Night Markets are held in Richmond and Vancouver every Friday, Saturday, and Sunday nights from May to September. Merchants, mainly from Asia, sell their traditional snacks, flowers, fruits, and various small goods ranging from socks to iphone cases. Also, featuring a large stage, the market hosts various entertainment programs such as singing competition and dancing performance. This year, an additional night market near the River Rock Casino will lavish Vancouverian’s summer nights with excitements.
Tip 밤이 되면 쌀쌀해 지는 기온을 대비하여 따뜻한 옷을 준비하자. 그리고 대부분 현금만 받는 현찰 제를 염두에 두어 사용하기 쉬운 현금을 두둑히 준비해 가는 센스를 잊지말자!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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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BRIEFING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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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시장의 단골 메뉴인 일본의 타코야끼
2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Richmond Night Market
3 올해 최초로 위 지도에 표기된 리치몬드의 두 장소에서 야시장이 열린다.
RICHMOND NIGHT MARKET
RICHMOND SUMMER NIGHT MARKET
May 18 - October 8, 2012 Location: 8351 River Road(near the River Rock), Richmond, BC Friday & Saturday 7 p.m. - 12 a.m. Sunday & Statutory Holiday 6 p.m. - 11 p.m. Saturday (July - August) 7 p.m. - 1 a.m. Features: It’s the newest night market but behind it is organizer Raymond Cheung who first started the original Richmond Night Market years ago. It is consisted of 18 acres, 250 booths, 80 vendors, and family-friendly entertainment.
May 11 - September 16, 2012 Location: 12631 Vulcan Way (behind Home Depot on Sweden Way), Richmond, BC Friday & Saturday 7 p.m. - 12 a.m. Sunday & Statutory Holiday 6 p.m. - 11 p.m. Features: The legendary summer night market in Richmond that saw over 28,000 visitors last year. It features jewelry, art, home decor, bubble tea and waffle cakes to computers and electronics. Nightly performances are listed online including kung Fu demonstrations, belly dancing, bands and other vocal performances.
CELEBRATION OF LIGHT 2012
밴쿠버 여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국가별 대항 불꽃축제
Decoration of Vancouver’s Summer Night Sky with Embroidery
and designers. The 2012 Celebration of Light fireworks competition features tourde-force performances from Vietnam, Brazil, and Italy. With an estimated annual attendance of 1.4 million people, this flashy fiesta will decorate the summer nights of Vancouver.
규모와 높은 권위를 자랑 세계하는최대밴쿠버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 ‘Celebration of Light’이 올해로 23번 째를 맞이한다. 매년 약 140만 명에 달 하는 엄청난 인파가 불꽃놀이 관람을 위 해 English bay를 중심으로 Kitchilano 해 변과 Granville Island 등 다운타운의 해변 가 쪽으로 모인다. 근처 항구에서는 이 기 간 동안 불꽃과 함께 저녁을 제공하는 다 양한 이벤트 및 선상 파티도 개최 된다. 비영리 조직이 운영하는 이 축제는 매년 각기 다른 나라의 아티스트들이 각 나라 의 이름을 걸고 멋진 솜씨를 보여주고, 그 리고 행사 마지막 날에 우승국을 선출하게 된다. 올해는 새로운 참가자인 베트남, 그 리고 브라질과 이탈리아, 이렇게 선정된 3 개국의 나라들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2주동안 아름다운 도심 속 해 변 English bay의 밤하늘을 황홀한 색감으 로 장식할 예정이다. 12
Tip
T
he Celebration of Light returns for 2012 with three new competing countries from July 28 to August 4, 2012 in Vancouver, BC. Since 1990, the annual Celebration of Light has become one of the most prestigious fireworks competitions in the world, attracting the world’s best fireworks pyro technicians
- 기온차가 심하니 따뜻한 옷이나 담요를 꼭 준비할 것. - 생생한 불꽃 놀이를 관람하고 싶다면 해변의 자리가 꽉 차기 전에 일찍 가서 자리를 맡아 둘 것. - 편안한 관람을 위해 돛자리, 간의 의자를 반드시 준비할 것. - 차를 이용할 경우, 엄청난 교통체증을 피하려면 불꽃놀이가 끝남과 동시에 서둘러 귀가 할 것.
Vietnam Sat. July 28th | 10:00 – 10:25PM Brazil Wed. August 1st | 10:00 – 10:25PM Italy Sat. August 4th | 10:00 – 10:25PM
REPORTER | Jiin Ina Cha
여름을 신명나게 만드는 축제의 도시
밴쿠버 여름의 끊이지 않는 다양한 축제 속 열기를 느껴보자! 올해는 유난히 여름이 꽁꽁 숨어 언제 오나 싶었더니 바야흐로 뜨겁게 도시를 달구는 여름이 밴쿠버를 찾아왔다. 여느 해와 달리 올해는 조금 늦게 고개를 내민 여름 때문인지 햇볕이 작렬하는 날이면 밴쿠버에는 어김없이 진풍경이 펼쳐진다. 올 여름 밴쿠버 곳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밴쿠버 전역을 한 낮의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겁게 달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냥 스쳐 넘기기에는 이 화창한 여름의 싱그러움이 너무나 아쉬울 듯하다. 활기차고 다양한 이벤트의 현장으로 가보자.
Vancouver International Jazz Festival: June 22 - July 1, 2012 올해들어 벌써 27번째 생일을 맞이할 만큼 밴쿠버 축제 가운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이 바로 밴쿠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다. 매년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 뮤지션들이 경합이 아닌 그들의 음악을 공 유하고 향유하는 장인 음악 축제이다. 올 해도 역시 무료 야외 공연장을 비롯해 다 운타운과 그랜빌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하 는 소극장과 대형 콘서트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많은 뮤지션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그들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 다. http://www.coastaljazz.ca
Bard on the Beach Shakespeare Festival: May 31 - September 22, 2012 매해 다른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연극으 로 만나보는 문화이벤트로 밴쿠버 다운 타운 지역 Vanier Park에 마련된 야외 극 장에서 열린다. 올해 선보일 세익스피어 의 작품은 King John (킹 존), Macbeth (맥 베스), The Merry Wives of Windsor (즐거 운 아낙네들), 그리고 The Taming of the Shrew (말괄량이 길들이기) 이다. 꾸준한 관객들의 반응으로 매진이 되는 날도 종종
있으니 티켓은 미리 예매하고 갈 것. 티켓 은 $20-$40 정도이며 좌석지정제가 아니 기 때문에 가까이서 관람하려면 미리 가서 한가로운 주변 해변의 오후를 만끽하길 권 장한다. 극장과 가장 가까운 주소는 1695 Whyte Avenue, Vancouver 이다. http://www.bardonthebeach.org
Canada Day Events: Sunday, July 1, 2012 캐나다 연방 성립 기념일인 Canada Day 는 캐나다 고유의 가장 큰 명절이자 축제 날이다. 이 날은 밴쿠버 곳곳에서 다채로 운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경찰들의 도 로 통제하에 엄청난 인파들이 거리로 나와 이 날을 함께 기념하고 즐긴다. 특히 이날 의 메인 행사는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주체 적으로 이루어진다. http://www.canadaday.canadaplace.ca ▶10AM-6PM Daytime Festival - 캐나 다를 나타내는 여러 역사적 전시회와 서커 스 및 다채로운 공연, 그리고 대표 스포츠 하키 체험관등이 준비되어 있다.
들의 퍼레이드가 다운타운 번화가 Georgia street과 와 Burrard street을 따라 이어진 다. ▶10:30PM Fireworks - The Burrard Inlet Fireworks Society가 Canada Place에 서 펼치는 이 불꽃놀이는 Shore104.3 FM 라디오 주파수에 맞춰 장식된다. 2012년 크고 작은 밴쿠버 여름 이벤트 http://vancouver.about.com Italian Day on Commercial Drive: June 10 Rio Tinto Alcan Dragon Boat Festival: June 15 - 17 Vancouver Car-Free Festival: June 17 Greek Day Festival: June 24 Surrey Fusion Festival: July 21 - 22 Caribbean Days Festival: July 28 - 29 Vancouver Folk Music Festival: July 13 -15 Vancouver Pride Parade & Festival: August 5
1 Canada Day 퍼레이드
▶7PM Parade - 캐나다의 독특한 상징이 기도 한 왕립 기마 경찰, 군악대 및 마차 투 어와 다양한 모티브를 선보이는 여러 나라
2 올해부터TD은행이 후원하는 Jazz Festival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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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PEOPLE
K-Classic,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 클래식의 장을 열다
정/명/훈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상임지휘자로 있는 한국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밴쿠버를 시작으로 2012년 서울시향 북미 투어를 시작했다. 올해로 법인 출범 7주년을 맞는 시향은 음악계의 거장 정 명훈 예술 감독의 지휘 아래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에 뜨거운 감동 과 기대를 한껏 선사했다. 캐나다 첫 일정에서 만난‘정상으로 향하는 한국 교향악단’그 진솔한 만남, 영혼을 마중하는 진지한 그들의 보석 상자를 마주해 본다. By Sang Min Shim
밴쿠버 오피엄 극장에 울려퍼진 한국 오케스트라의 매혹 봄바람에 실린 꽃의 향기가 만연한 일요 일 밤.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웅 장한 오피엄 극장은 관중으로 가득차 있 고 무대 위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은 대 부분 젊은 한국인들이다. 조명이 어두 워지자 관중들의 기대에 찬 침묵 속으로 단순하면서도 엄정한 차림의 지휘자가 단원들이 앉아 있는 의자들 사이를 비집 고 나온다. 관중들에게서 열렬한 환호 를 받는 이는 정명훈. 보통의 지휘자들 이 하듯 고개를 세우고 당당하게 등장하 는 모습과 다르게 멋없이 등장하는 이러 한 모습이 오히려 더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객석 을 향한 짧은 인사 후에 뒤돌아 서서 단 원들에게 신호를 주자 그의 부드러운 손 짓에서 라벨의 매혹적인 음악이 흘러나 온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같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들을 지휘했었던 최정상급 지휘자 정명 훈. 마에스트로 정은 2005년에 서울시 립교향악단의 총 지휘자가 되면서 음악 의 레퍼토리를 넓히고 새로운 실력 있는 연주자들을 영입하면서 서울시향을 단 기간에 수준급 오케스트라로 향상시켰 다. 지난해에는 서울시향이 아시아 오 케스트라로서 최초로 독일 최고의 음반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 (Deutsche Grammophon) 과 10건의 음반계약을 14
맺은 바 있다. 이번 북미 순회공연에서 는 밴쿠버, 시에틀, 산타 바바라와 로스 엔젤레스에서 라벨, 드뷔시, 차이코프스 키 등 - 도이치 그라모폰과 녹음할 레파 토리들 - 을 연주했다. 이러한 최고 수준의 지휘자와 오케스트 라가 밴쿠버에 오는 것은 참으로 드문 기회라며 한국인들 뿐 아니라 많은 현지 음악 애호가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음악 회에 참석했다. 콘서트의 첫번째 곡은 모리스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이 곡은 본래 라벨 이 친구의 아이들을 위하여 작곡한 피아 노 곡이었는데 나중에 오케스트라를 위 해 편곡되었다. 이 곡은 다섯 부분의 간 주곡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담겨 있다. 첫번째 간주곡 에서는 잠자는 공주의 이야기를 신비하 고 세밀한 색으로 보여주고, 두번째 간 주곡 에서는 고요한 숲의 향을 맡으며 한 남자아이가 길에 뿌려 놓은 빵조각을 새들이 집어먹는 소리도 들린다. 세번 째 간주곡 에서는 동양의 이색적인 음계 를 통해 동방의 여왕의 바쁜 하루를 상 상하게 되고, 네번째 간주곡에서는 미녀 와 야수의 듀엣을 듣고, 마지막 간주곡 ‘요정의 정원’에서는 마법과 순전한 환상이 서서히 극장을 감싸는 것을 느끼 게 된다. 라벨의 음악은 다른 20세기 프랑스의 작 곡가들, 드뷔시와 사티의 음악처럼 세밀 하고 감각적이다. 이런 음악을 성공적으
로 공연하려면 너무 가볍게 넘어가거나 무겁게 끌면 안되고, 오케스트라의 음색 과 색깔에 엄청난 민감함이 필요하다. 정명훈은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5년 동안 감독 겸 지휘자로 일하면서 프 랑스의 음악을 많이 공부하고 연주하였 다. 프랑스 사람들한테도 그 실력을 인 정 받아 1991년에는 Artist of the Year 로 뽑히고 그 다음 해에 프랑스 음악의 발 전에 기여한 공로로 Legion of Honor 도 받았다. 현재까지도 라디오 프랑스 필하 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역임하 고 있는 정명훈은 프랑스 음악의 전문가 라도 불려도 될 것이다. 오늘도 그는 라 벨의 음악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두번째 곡은 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 진 은숙의 새로운 작품‘셩과 오케스트라 를 위한 협주곡.’ ‘셩’은 4천 년의 역사 를 지닌 중국 악기이다. 커다란 하모니 카 같이 생겼지만 하모니카와 달리 파이 프 오르간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 우 웨 이(Wu Wei) 라는‘셩’연주가는 긴 머리 와 전통 중국 차림을 하고 나와 꼭 쿵푸 전투사처럼 보였다. 파이프 오르간처럼 여러 음정들이 한꺼번에 불자 오케스트 라가 조용히 반주를 시작한다. 이 작품은 상당히 현대적이기 때문에 알 아볼 수 있는 멜로디나 화성이 없지만, ‘셩’이라는 생소한 한 악기와 오케스트 라의 신비로운 조합을 볼 수 있었다. 협 주곡이 끝난 후에는 우 웨이가 encore 에 멋진 솔로 연주를 보여주었다. 중국
의 전통 음악을 연주하면서 춤을 추듯이 몸을 휘청거리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극도의 다이나믹스, 양극의 감정 차이코프스키 6 휴식시간 후에 마지막 곡은 차이코프 스키의 여섯번째 교향곡,‘비창’이었 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교 향곡이며 차이코프스키가 죽기 9일 전 에 처음으로 연주 되었었다. 제목이 말 하듯 이 곡은 우울함과 히스테리의 고 통으로 시작하고, 아름다운 왈츠와 신 나는 행진곡을 거치지만, 행복을 포기 한 슬픔과 절망으로 끝난다. 정명훈은 라벨의 세밀함과 차분한 감각과 정 반 대인 차이코프스키의 폭팔적인 절망 과 감정을 성공적으로 표현해 냈다. 이 교향곡의 중요한 모티브는 바 순, 비올라, 첼로와 콘트라바스의 어 둡고 애도하는 음감, 가슴을 찢어 지게 만드는 불협화음, 극도의 박 동과 다이나믹스 - ppppp 로부 터 ffff - 완전한 양극의 감정 표현. 기억에 생생하게 남은 순간 중 하나는 우렁차고 들뜬 3악장이 끝나고서다. 교 향곡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도 너무 흥 분한 나머지 관중은 자발적으로 박수를 쳤다. 차이코프스키가 처음으로 이 교향곡을 연주할 때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명훈은 뒤 돌아보지도 않고 박 수가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바로 4악장 의 울부짓는 화음을 오케스트라로부터 뽑아냈다. 이 기쁨에서 절망으로 뒤집히 는 순간을 많은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고 어떤 지휘자들은 중간에 잠시 쉬면서 부 드럽게 넘어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차 이코프스키의 양극식의 감정을 표현하 려면 정명훈이 보여준 것처럼 거의 숨
쉴 시간도 없이 3악장으로부터 4악장으 로 진입하여야 한다. 이런 감정적인 불 안정이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날들을 설명하는 것 같다. 세상이 웃으면서 박 수쳐도 그는 치료될 수 없는 고통을 앓 고 있었다. 교향곡‘비창’은 첼로와 콘트라바스의 단음계의 화음으로 시작하고 끝난다. 마 지막 9개의 음표들은 p 에서 pppp 까 지 감소되면서 인생의 빛이 차츰차츰 사 라지는 것을 상상할 수가 있다. 정명훈 과 서울시향이 혼신을 다해 뽑아낸 감정 에 촉촉히 젖은 관중들은 아끼지 않고 박수를 쳤고, 정명훈은 앵콜로 2개의 짧 은 곡들을 선사했다. 첫번째 곡은 라흐 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러시안 로만틱 음 악의 후계자의 음악은 역시 서정적인 멜 로디와 씁쓸한 감정이 넘쳐 흐른다. 두 번째는 브람즈의 헝가리 무곡 1번. 차 이코프스키와 라크마니노프의 슬라브 느낌을 브람즈 안에서도 찾을수 있다. 콘서트가 끝나고 여전히 음악에 취해서
천천히 극장 밖으로 걸어나가는 관중의 얼굴에는 감동과 행복의 흔적이 남아 있 었다. 오피엄 극장에 모인 한국인들이 세대와 배경에 상관 없이 느낄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국인의 자부심. 한국의 음악가들 이 세계적 수준으로 연주를 하고 미국과 유럽을 순회공연 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했다. 정명훈도 역시 비슷한 의미로 북미 투어 를 준비 한 것이다. 단 하루라는 짧은 공 연과의 만남을 아쉬워하며 감동의 무대 를 선보인 그에게 이번 공연의 의미를 물었다.“한국인(우리)의 저력과 열정 이 있기에 이 만큼 할 수 있는 것을 세계
에 널리 자랑하고 싶습니다.” 많은 팬들이 극장 뒷문에서 정명훈의 사 인을 받기위해 기다렸고, 바로 다음날 씨애틀에서 공연이 예정된 정명훈과 서 울시향은 부랴부랴 떠나는 중이였다.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사인과 멋진 음악 을 남겨줬지만 결국 밴쿠버와는 너무나 도 짧은 인연이었다. 거의 스쳐 지나갔 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공연이 두 번 쯤만 더 있었으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음악을 듣고 더 깊은 인상과 감동 을 받았을 것인데... 하지만 이런 별똥별 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우리는 이 감 동과 기억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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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PEOPLE K-Classic: A New Chapter in Korea’s Classical Music Odyssey
Myung-Whun Chung The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SPO) and its world-class conductor, MyungWhun Chung, embarked on its 2012 North American tour, with Vancouver as its first destination. The Philharmonic, under the direction of Maestro Chung, has received ardent admiration not only from Korea but also from all around the world, setting up a new standard of orchestral music from Asia. In this fresh encounter between the SPO and Vancouver, we directly experienced and documented the momentous occasion. By Sang Min Shim + Photo Brian Lim
The Seoul Philharmonic’s Magical Charm at Vancouver’s Orpheum Theatre On Sunday evening, when the flower scent softly wafted through the April breeze, the magnificent Orpheum Theatre was completely packed, full of hushed excitement. As the lights began to dim, a conductor in simple and austere attire appeared on stage to the wild applause of the audience, and carefully sidestepping through the chairs and music stands, stood at the head of the Korean orchestra musicians. After a curt acknowledgement, he turned towards his musicians, and with a signal, Ravel’s sensual tones flowed out of his baton. Chung Myung-Whun is a first-rate conductor who has conducted the Metropolitan Opera, the Vienna Philharmonic, and virtually all other prominent European and American orchestras. Ever since he became the Music Director of the Seoul Philharmonic, he elevated the orchestra to a world-class level by broadening the orchestra’s repertoire and recruiting new, proficient musicians. Last year, the SPO became the first Asian orchestra to make a 10 CD contract with the prestigious Deutsche Grammophon, and in this 2012 North American tour through Vancouver, Seattle, Santa Barbara and L.A., the SPO performed the music of Ravel, Debussy, Tchaikovsky, and other 16
pieces that will be recorded with Deutsche Grammophon. Since such a first-class conductor and orchestra visit Vancouver only rarely, a great number of Koreans and Canadians attended the concert with immense anticipation. The first work of the evening was Maurice Ravel’s Ma mère l’oye (Mother Goose). It was originally written as a piano duet for the children of Ravel’s friend, and Ravel orchestrated the work later on. The work is divided into “five children’s pieces,” and each invokes a scene from children’s fairytale. In the first piece, “Pavane of Sleeping Beauty,” we can visualize the sleeping princess in enchanting and subtle colors, and in the second piece, “Little Tom Thumb,” we can scent a sleepy forest and hear the chirping birds, as they eat the breadcrumbs left on the trail by a boy. In the third piece, “Little Ugly Girl, Empress of the Pagodas,” while listening to the exotic oriental scales we imagine a busy day of an empress of the East. In the fourth piece, “Conversation of Beauty and the Beast” we listen to the lovely duet of the mismatched couple, and in the final piece, “The Fairy Garden,” we sense the magic and pure fantasy gradually enveloping the whole theatre. Ravel’s music, along with those of Debussy, Satie and other 20th century French composers, is exquisitely subtle and sensual. In order to successfully execute this type of music, the musicians must not fleetingly scurry over the notes
nor drag down the notes like heavy stones, but must find the golden mean in the tempo to fully express the orchestral colors and shades in the score. Myung-whun Chung, who has served as the Music Director for the Paris Opera for five years, has developed a strong intuitive understanding of French music through studying and conducting. During this time he received highly praised reviews from the French music circle, and in 1991, the Association of French Theatres and Music Critics named him “Artist of the Year” and in 1992 he received the Legion of Honour for his contribution to the Paris Opera. An expert of French music who continues to conduct the 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Maestro Chung conducted Ravel to utter perfection at this concert. The second work to be performed was the “Concerto for Sheng and Orchestra” by Unsuk Chin, the composer in residence for the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The “sheng” is a four thousand year old Chinese instrument, which is shaped like a large harmonica but produces the highpitched tones of a pipe organ. The sheng performer Wu Wei struck the figure of a Kung Fu warrior, with his long braided hair and traditional Chinese attire. The concerto starts with unaccompanied tones from the sheng, which produces a haunting, high-pitched drone. As the sheng generates a cluster of notes at once, like a pipe organ, the orchestra softly joins
in. Chin’s concerto is a highly modern piece and there are not any recognizable melodic or harmonic forms, but what was really remarkable was the wondrous harmony between the sheng and the orchestra. After the concerto, Wu Wei performed a traditional Chinese music for the sheng as an encore piece. The way he danced as if intoxicated to the music was highly memorable.
Extreme Dynamics, Bipolar Passions: Tchaikovsky’s Sixth After the intermission, the Seoul Philharmonic performed the last work of the evening: Tchaikovsky’s Symphony No. 6, Pathéique. As Tchaikovsky’s very last composition, it was performed first time nine days before his death. Committed to its gloomy title, the symphony begins in brooding melancholy and hysterical agony, passes through a beautiful waltz and a thrilling march, but concludes in misery and renunciation of all happiness. Tchaikovsky’s explosive despair, poles apart from Ravel’s elegant serenity, was again expertly conducted by Maestro Chung. Some of the most important motifs of the symphony are the dark, mourning timbre of the bassoon, viola, cello and contrabass, the heart wrenching dissonance, extreme tempo and dynamics – from ppppp to ffff just in a few bars – and the fluctuating bipolar emotions. One unforgettable moment in the concert was at the end of the electrifying third movement. Even though there was still one more movement left in the symphony, the crowd spontaneously launched into applause due to the exhilarating conclusion of the march. Apparently, a similar thing happened when the symphony was given its premier by Tchaikovsky. Maestro Chung, however, without looking back at the audience, and even before the enraptured applause subsided, extracted the despairing harmony of the fourth movement out of the orchestra. This strange, unsettling moment, where jubilation is
inverted to anguish instantaneously, is rarely understood by the listeners. Even conductors attempt to smoothen out the transition by prescribing a longer pause between the third and fourth movements. However, in order to successfully express Tchaikovsky’s exceptionally bipolar nature,
just as Maestro Chung had done, the conductor must burst into the fourth movement as soon as the third one ends, with barely enough time to breathe in between. This erratic bipolarity seems to testify to Tchaikovsky’s final days: even as the world cheered and saluted Tchaikovsky, he was still suffering from an incurable heartache. The symphony Pathétique begins and ends with muted minor chords from the celli and the contrabass. In the last nine bars, as the music recede from p to pppp one can envision the light of life as it is gently extinguished forever. The audience, soaked in the hot-blooded emotions produced by the impassioned musicians, gave a standing ovation to the orchestra and its conductor. Delighted with the sincerely heartfelt response, Maestro Chung conducted two encore pieces. In the first piece, Rachmaninoff’s “Vocalise,” one could encounter the lyrical melody and bittersweet sentiment so prevalent in Russian music. In the second piece, “Hungarian Dance No. 1” by Brahms, one could also discover the Slavic spirit found in Tchaikovsky and Rachmaninoff. At the end of the concert, traces of inspiration and rapture could be traced on the faces of the audience as they unhurriedly drifted out of the Orpheum Theatre, still intoxicated with the music. Koreans of an older generation felt great wonder and admiration at the level of professionalism that the Seoul
Philharmonic has ascended to, and those of a younger generation felt great delight and awe at having encountered a musical realm not found in modern pop culture. However, what both generations of audience felt together was Korean pride. The fact that Korean musicians could perform classical music on a worldclass level and tour America and Europe to great critical acclaim was a source of exceptional pride and joy. The 2012 North American tour also held a similar meaning for Myung-whun Chung. When asked for what occasion the North American tour was prepared, Maestro Chung answered: “We wanted to show off to the world the power and the passion that Korean musicians possess.” As the crowds of eager fans awaited outside the stage door, Maestro Chung and the orchestra members were scrambling to leave for Seattle, where their concert was to take place the next day. Even though he left autographs and unforgettable music to the fans, the first meeting between Maestro Chung and Vancouver was all too brief; one could even say that Chung and the Seoul Philharmonic barely scraped our city, on its way to another destination beyond. A more significant impression could have been made on the Vancouver community if they had organized a couple more concerts here. However, for us, who have witnessed a majestic, fiery comet shooting though the night sky in April, it will remain an unforgettable concert.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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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오케스트라는 우리 삶에 상상을 불어 넣어주는 마술과도 같은 것입니다 By Sang Min Shim
Q: 밴쿠버 심포니 단원들과 많은 게스트 아티스트들이 한국인들입 니다. 지휘자님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한국 음악가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A: 한인 음악가들은 세계적으로 위대하며 감탄할 만큼 전문적입니 다. 저는 사라 장, 한나 장과 정 경화씨와도 직접 연주도 해봤습니다. 정말 그들의 열정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작년에 KBS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가지고 있는 에 너지, 집중력, 그리고 매혹적인 개성. 정말 같이 일하는 것이 전혀 힘 들지 않았고 매우 즐거웠습니다. 마에스트로 정의 서울시향도 이런 깊이와 매혹적인 특성이 있지요. 저는 한인 음악가들의 열정을 너무 나도 사랑합니다. Q: 서울시향의 공연은 밴쿠버의 한인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 였습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아시아 문화 측면에서 상징적인 이벤 트가 있나요?
Vancouver Symphony Orchestra’s Music Director Bramwell Tovey
A: 아시아에 모여 있는 클래식 음악의 슈퍼스타들은 매년 밴쿠버에 게스트 아티스트로 초청 됩니다. 작년에는 사라 장 과 중국의 랑랑 이 밴쿠버 심포니와 연주를 했었죠. 내년 1월에는 미도리 양이 브람 즈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것입니다. 밴쿠버처럼 다문화적인 도시에는 수 없이 많은 언어들이 있지만 음악은 이 여러 그룹의 대중 적 하모니를 하나로 소통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미래에도 한인 음악 가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할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 것입니다. Q: 요즘은 오케스트라 음악을 취미로 듣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음악을 쉽게 이해하며 즐길 수 있을까요?
A: 처음에는 그냥 앉아서 음악을 들어봐야 합니다. 집에서 쉬고 있거 나 회사에서 일할 때 배경 음악으로 듣는 것도 좋지만 콘서트에서 라 이브로 듣는 것처럼 신선하고 즐거운 것이 있을까요? 음악이 산의 개울처럼 우리 몸 위로 흐르면 우리는 일상의 곤란한 문 제들을 잠시 잊고 그 순간 음악 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 다음부터 책과 인터넷에서 정보를 차근차근 모으면서 음악을 감상하면 더 깊 은 이해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주 거대한 도서관을 처음으로 들 어가는 거와 같죠. 책들을 한 권씩 읽다 보면 결국 도서관 전부를 내 것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은 그런 희열 감을 맛볼 수 있는 것과 마찬 가지라고 봅니다. 18
Orchestral Music imbues our Lives with Magic Q: How would you evaluate Korean performers of classical music – guest artists from the past and the members of the Vancouver Symphony Orchestra? A: Korean musicians are world-class performers of tremendous professionalism. I have performed in the past with Sarah Chang, Hannah Chang and Kyung-wha Chung. They are simply marvelous. I had the opportunity to conduct the KBS Orchestra last year as well, and I was impressed by the musicians’ energy, focus and charm. There was never any difficulty in working together and every minute was enjoyable. Maestro Chung and the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also possess their own characteristic depth and charm. I must say I’m a huge fan.
Q: As you know, the Seoul Philharmonic concert was a highly meaningful event in
the Vancouver Korean community. Will there be any other Asian cultural events of significance in the upcoming season? A: The VSO (Vancouver Symphony Orchestra) invites Asian superstars of classical music each year as guest artists. Last year Sarah Chang and Lang Lang performed with the VSO, and in the January of next year Midori will perform Brahms’ Violin Concerto at the Orpheum Theatre. Here in Vancouver, where there are so many languages and so many different groups, I find that music is the one common element between all these divergent groups. So we will continue to make opportunities to perform together with Korean musicians in the near future.
Q: People nowadays don’t listen as much to symphonic and orchestral music. How can we understand this kind of music better and enjoy concerts to a greater degree? A: At first, just sit down and listen to it. You can have the music at the background while you’re resting or working, but to hear it live and watch the musicians playing - what else is there that can be so inspiriting? As you sit back, relax, and allow the music to wash over you like a mountain stream, everyday burdens and difficulties wash away; you live for the moment in music. Gradually, try picking up some information from the Internet and books to help put music into perspective. It’s like going into a big library. Try some of the books, bit by bit, and eventually you will have the whole library to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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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Sports
스포츠 열정,
그 너머 자유~ 그리고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사회 속에서 사는 우리들은 조개 껍질 안에 살고 있다. 사람들과 뭉쳐 살면서 일하고, 밥먹고, 놀러 나가고, 컴퓨터하고 - 그리고 반복. 모처럼 운동하러 나가도 기계 위에 올라가 똑같은 자리에서 뛰고 있다. 우리에 갇힌 햄스터처럼. 물론 우리는 이런 껍질 안에서 안정감, 평화, 그리고 행복을 얻는다. 하지만 이런 습관에 젖어 살다 보면 답답함과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무엇이 있을까?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만큼 우리의 삶을 시원하고 신선하게 하는 것이 또 없을 것이다. 캐나다의 서부 산악지역,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올 여름을 한껏 즐겨보자! : Jamie Jang, Ina Jiin Cha, Sang Min Shim 공 : Whishler Blackcomb, Canada Tourism 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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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Sports
Whistler : Peak of Summer Fun 여름철 즐거움과 어드벤쳐의 천국. 빙하로 덮인 산봉우리와 상록수가 우거진 숲, 청록색 호수와 강이 구비구비 흐르는 휘슬러 밸리에서 자전거와 집라인(Zipline), 래프팅 만끽하기. Summer fun and adventure. Bike, zipline and raft in the glacier-draped mountain peaks, evergreen forests, blue-green lakes and meandering rivers of the Whistler Valley. www.whistler.com
Mountain Biking on an epic Whistler trail. Photographer: Sterling Lorence
탈출 경로: 바다에서 하늘로 99번 하이웨이를 2시간 정도 타면 휘슬러 빌리지에 도착한다. Sea to Sky Highway, (‘바다에서 하늘로 가는 고속도로’) 라고 불리는 99번 도로는 우리를 도시에서부터 자연으로 인도하는 탈출 경 로이다. 자연이 최대로 유지되어 있는 풍경은 바다, 산, 구름, 그리고 하늘로만 구성되어 있다. 푸른 하늘을 뚜렷이 비추는 유리 같은 바 다.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풍경이다. It takes 2 hours to get to Whistler Village through Highway 99. Called “Sea to Sky Highway,” it is an escape route that guides us from city into nature. The ecosystem is preserved as much as possible, and everywhere we look, we see various arrangements of the sea, mountains and clouds. The translucent sky reflects the ocean as if through a mirror. It is a scenery that purifies our mind and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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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to Sky Highway: an endless vista opens up before you.
Level 1 EASYGOING: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풍경 즐기기! 경험은 전혀 필요 없고, 선택한 관광 코스를 통하여 몰랐던 사실들을 배우면서 자연을 새롭게 감상하게 된다. Enjoy the beautiful landscape without expending too much energy! Take a tour course and acquire new information and new perspectives on nature. No experience neces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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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투픽 곤돌라
| Peak 2 Peak Gondola 세계에서 가장 길고 높은 케이블카 (곤돌라). 휘슬러 산봉우 리와 블랙콤 산봉우리를 직접 연결하는 놀라운 코스이다. 해발 2,000미터 위로 올라가면 자연이 또 새롭게 보인다. 여름 시즌에는 픽투픽을 통해 휘슬러와 블랙콤에 있는 등 산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Peak 2 Peak: The highest lift of its kind. Photographer: Paul Mor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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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The record-breaking PEAK 2 PEAK Gondola is an engineering marvel that links Blackcomb and Whistler Mountains together at their peaks. Boasting the longest unsupported lift span in the world (3.024 kilometres), it is also the highest lift of its kind with an elevation of 436 metres. During the summer months, the PEAK 2 PEAK Gondola gives you better access than ever to hiking trails on both mountains.
| Hiking
Whistler trails lead you to the backyard of nature. Photographer: Paul Morrison
휘슬러 등산로는 7월에 눈이 녹아야 열린다. 셀 수도 없는 숲길들, 등반로들, 그리고 숨겨진 길들은 순수한 자연의 경이로움으로 우리 를 인도한다. The Whistler hiking trails reopen in July as the snow recedes. The area is bursting with trails, hikes, climbs, and secret pathways that can take you into a pristine natural wonderland. Some routes are minutes from Whistler Village, while others take you up to the peaks of snow-capped mountains.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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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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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페라타
| Via Ferrata
Stunning views and a vertical perspective you never thought possible!
비아 페라타는 이태리어로‘철로 된 길.’안전하게 설계된 케이블과 사다리를 타고 휘슬러 산의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상상도 해 보지 못했던 수직의 시각을 경험하자! Experience a unique and exhilarating climbing excursion to the summit of Whistler Peak. Via Ferrata is Italian for “Iron Way” and consists of an engineered vertical pathway featuring permanently fixed cables for safety and metal rung ladders to ease your movement over the r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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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라인
| Zipline
Zipline: Laughing out loud with friends and family!
휘슬러산과 블랙콤 산을 잇는 집트랙을 타고 빠르게 줄타기를 하기! 집트렉을 타기 위해 올라서면 보이는 오래된 이끼는 무공해 청정지 역에서만 존재한다는 가이드의 설명에 이끼가 새롭게 보인다. Get ready for the ride of your life with an exciting glide over spectacular creeks and through majestic old-growth forest. Ziplining combines the thrill of flying with the security of being safely tucked into a harness. Simply clip onto the zipline cable and you’ll be zooming from platform to platform high above the valley below. 24
Level 2 SKILLFUL: 초보든 고수든, 일딴 어떤 것을 타는 것! Whether you are a beginner or an expert, the point is to 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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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자전거
| Mountain Biking Riding through the Whistler Mountain Bike Park. Photographer: Robin O’Neil
휘슬러 산악 자전거 파크 에는 초보 고수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이 있다. 숲으로 들어가는 부드러운 길, 좁고 구부러진 알파인 트랙, 험한 절벽. 묘기를 부릴 수 있는 점프 램프. 자전거 캠프, 관광, 그리고 레슨도 할 수 있다. 자전거는 물론 빌릴 수도 있다. Whistler is defined by riding, whether it’s a family cruise along the Valley Trail, a high velocity road ride on the Sea to Sky Highway, a sweet descent through the trees in the Whistler Bike Park or any other epic Whistler trail. If you like biking you belong in Whistler. You can rent bikes and take lessons as well.
TIP 산악 자전거만큼 이익을 많이 되돌리는 투자는 없다. 일딴 기본적으로 타 는 방법을 배우면 수많은 선택권이 있다: Cross Country, All Mountain, Downhill, Freeride, Dirt Jumping, 등. 거기다 매년 8월에 휘슬러 에선 Crankworx Freeride 산악 자전거 행사가 있다. 세계 최고의 산악 자전거 선수 들이 360도로 회전, 뒤로 공중제비를 돌며 중력에 도전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 하면 산악 자전거가 새롭게 보인다.
TIP In Mountain Biking, you get so much in return for your investment. Once you know the basics of riding, you can choose from: Cross Country, All Mountain, Downhill, Freeride, Dirt Jumping, etc. Every year in August, Whistler hosts the Crankworx Freeride Mountain Bike Festival, where the best riders from all over the world gather. Watching them spin 360 degrees in mid-air and challenge gravity from up-close - Mountain Biking has never been so awe-inspiring.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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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Sports
02
스키/스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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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Snowboard
여름엔 이것보다 시원할 수가 없다! 7월 중순에도 스 키를 탈 수 있는 휘슬러 블랙콤의 홀츠만 빙하코스 (Horstman Glacier). 여름철 햇살과 빙하의 얼음이 만 들어내는 강렬한 햇살을 즐기기. 선크림은 필수.
Jumps and ramps on Hortsman Glacier Photographer: Hans-Erik Hedberg
Nothing can chill down summer heat better than alpine skiing! Blackcomb Mountain’s Horstman Glacier is open for sun-filled days of skiing and snowboarding in summer. Be sure to pack sunscreen because the rays are hot.
TIP
TIP
이름은 빙하코스 지만 사실은 빙하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다. 방하 위에 쌓 인 눈은 부드러우면서 매끈하기 때문에 스키나 보드를 긁진 않는다. 빙하코스는 intermediate 과 advanced 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점프 램프 와 다른 장애물들이 아주 많다. 묘기와 프리스타일을 배우고 싶으면 스키/스노보드 캠프에 등록하면 된다
Even though the course is named Hortsman Glacier, the skiing is actually done on top of soft snow that causes no scratches to the equipment. This course is designed mostly for intermediate and advanced skiers and snowboarders, so there is an abundance of jumps and ramps. If you want to learn freestlye skiing/boarding, or just improve your skills, you can take sign up at Summer Glacier Camps.
03
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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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seback Riding
카우보이처럼 말을 타고 휘슬러를 탐험해보기! 숲숙에서 짧고 부드러운 산책이든 산 깊숙히 들어가는 코스이든 타는 사람의 실력에 따 라 다양한 코스를 고를 수 있다. Explore the Whistler area cowboy-style while sitting high in the saddle on a memorable horseback riding tour. From short and gentle meanders along forested trails, to more extensive rides through grassy meadows and up mountain paths, you’ll find the horseback tour that’s just right for your riding abilities. 26
Horseback riding tours are a great way to get the whole family saying yeehaw! Photographer: Toshi Kawano
TIP
TIP
말 위에 올라타서 너무 불안해 하거나 자신의 안전만 걱정하면 승마를 즐기지 는 못하고 매우 불쾌한 경험이 될수도 있다. 아무리 겁이 난다 해도 편한 자세로 앉아서 말과 자신이 한 팀이라고 생각을 해보자. 말이 걸을때나 빨리 trot 할때 우리가 말의 등의 근육의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는것 처럼 말도 우리 가 앉아있는 자세에 따라 우리의 마음의 상태를 파악한다. 긴장을 덜 하고 relax 된 마음으로 말을 타면 자유롭게 뛰는 말 위에서 숨가쁜 exhilaration 을 느낀다. 몃번 않 타보고도 금방 승마 마니아가 될 것이다.
If you exhibit agitation and fret too much over your safety, you won’t be able to enjoy horseback riding. Even if you feel uneasy at first, sit comfortably and try to see yourself and the horse as one team. Just as you can directly feel the back-muscle movement of the horse as it walks and trots, the horse can sense your state of mind depending on your posture. So loosen up and relax a bit, and you will feel refreshing exhilaration as the horse runs freely. After a few rides you will find in yourself a mania for horseback riding.
04
래프팅, 카누, 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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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Sports
Ride the white rapids and grapple with the force of nature!
봄과 여름이 오면 휘슬러의 눈이 녹고 강이 생기를 되찾는다. 굉장한 스피드로 흘러넘치는 하얀 강 위에 래프팅을 하면서 자연의 포 스와 부딪쳐보기! 아니면 청록색 호수 위에 카누와 카약을 타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들이 마시자. 황금색 꿈의 강 (River of Golden Dreams) 위에 부드럽게 떠다니면서 일상에서 생각도 못해 보는 꿈들과 상상에 빠저본다.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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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Sports When the snow melts, the rivers in Whistler run white and fast. Catch all the thrills of white water rafting, from mild to wild, as certified guides navigate you safely through the rapids. From gentle paddles along a calm and meandering river, to extended excursions of discovery through Whistler’s waterways, canoe and kayak tours offer a unique way to experience the resort’s natural beauty.
Level 3 MANIA: 몸의 한계에 도전하기! Challenge yourself to the Limit!
01
Crud 2 Mud Downhill : 5월 27일, 2012
Bikes and equipments lay waiting for the skiers and boa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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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드투머드는 매년 휘슬러에 있는 이밴트다. 경쟁에 참여한 사람들은 휘슬러의 경사지에서 부터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눈이 끝나 는 지점까지 내려간다. 그곳에는 산악 자전거와 복장들이 기다리고 있고, 준비가 되자마자 경쟁자 들은 휘슬러 산악 자전거 파크 속으 로 경주한다. 개인적으로나 팀을 만들어서 경쟁할 수 있고, 되도록 많은 경험이나 고수 레벨의 기술이 필수이다. In teams or individually, Crud to Mud competitors ski or snowboard from the top of Whistler Mountain to the bottom of the snow line, where their bikes and equipment lay waiting. Once they’ve struggled out of their boots and are clipped into their bike pedals, participants race through the Whistler Mountain Bike Park. The event is recommended for strong intermediate to expert skiers, snowboarders and mountain bikers.
02
Tough Mudder : 6월 23-24일, 2012
Tough Mudder at Whistler Olympic Park.
‘세계의 가장 고된 행사’라고 불리는 터프 머더는 영국의 Special Forces 가 계획한 지구력과 인내의 최대의 도전이다. 16-20km에 펼쳐진 20개를 넘는 군대 훈련소 스타일의 장애물들. 기름 묻은 monkey bar, 1.5 미터 높이로 오르는 불꽃 등 - 인내심, 체력, 팀웍이 없 으면 넘어갈 수 없다. 금년 6월에 휘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펼쳐지는 터프 머더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이다. 입장료는 150 달러이고 Wounded Warriors of Canada 라는, 캐나다의 상이용사들을 돌보는 사회단체에 기부될 것이다. “Probably the toughest event on the planet,” and the ultimate test of strength, grit, stamina and camaraderie, Tough Mudder is a grueling endurance challenge designed by the British Special Forces. It features more than 20 military-style obstacles throughout a 16-20km outdoor terrain course, such as “Funky Monkey,” oiled-up monkey bars, and “Fire Walker,” a run through four-foot-high flames. The inaugural Canadian event will take place this summer in Whistler the weekend of June 23 and 24 at Whistler Olympic Park. In Canada, Tough Mudder will partner with Wounded Warriors of Canada, an independent not-for-profit charity that supports Canadian soldiers wounded overseas.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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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SPORTS
VANCOUVER BRIEFING REPORT
o t o g s Let’ places! e u q i n u the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건 행복이요, 아무리 말하지 않아도 함께 있고 싶은 것은 편안함이라 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파아란 하늘과 구름처럼 하나가 되고 싶은 가족과 나누는 즐거운 여행. 올 여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보다 말하지 않아 더 빛나는 곳으로의 시간 여행은 어떨까. 주말이나 여름방학을 위해 계획을 세운다면 다음 장소로 출발해 보자. 가족들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해 아주 오랜 동안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사진제공:Tourism Vancouver & BC
도전, 모험, 그리고 결실!
카누와 카약 타기 도전으로 시원한 여름을!
항구 도시 밴쿠버에서 도전적인 여름을 보내고 싶다 아름다운 면, 카약이나 카누 타기를 배워보라고 권하고 싶다. North Vancouver 동쪽 끝에 위치해, 멀지 않으면서 아담한 비경을 자랑 하는 Deep Cove는 100년 전부터 여름 리조트로 사랑을 받고 있 는 곳이다. 태평양 바다와 연결되어 있지만 물결이 잔잔한 호수와 닮아 있어 마을의 분위기는 복잡하고 바쁜 도시와는 대조적으로 느림의 미 학을 느낄 수 있다. 카약을 빌리거나, 레슨을 받은 후 물줄기를 타 고 1마일 정도만 들어가면 커다란 젤리 피쉬를 친구 삼아 다른 세 상에 온듯한 착각에 빠져보는 것도 여름의 큰 추억으로 마음에 담 을 수 있다. 주변에 있는 Cates Park에서 잠시 뛰어 놀 수도 있고, 오밀 조밀한 상점도 볼거리로 유혹도 한다. 다만, 수영이 허락되 지 않으니 이 점은 유의해야 한다. www deepcovekayak.com - North Vancouver 30
Deep Cove에서는 카약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승마 도전으로 모험심을 자극하라!(Horseback Riding) 한번쯤은 멋진 승마 부츠를 신고 말 안장에 앉아 푸른 누구나 초원을 말과 함께 달리는 상상은 해 보았을 것이다. 밴쿠버 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 랭리는 과거에 사람보다 말 의 숫자가 더 많아,‘BC주, 말의 수도’라 할 정도로 말과는 인연 이 많은 도시이다. 따라서 승마장의 대부분이 랭리에 위치해 있 는데, 그 중 유일하게 한국인 교관을 만날 수 있는 곳이‘써니 승 마장’이다. 다른 체험과는 달리, 승마는 즉각적인 교관의 지시를
따라 배우는 활동이니만큼 언어의 장애가 있으면 안될 것 같다. 영어에 자신이 없는 분들, 그리고, 아동, 학생들은 한국인의 정서 와 체격에 맞게 교관이 꼼꼼히 설명하여 가르치니 한번 정도는 레 슨을 받고 즐겨보기를 권한다. http://homepy.korean.net/~horse/www/
HORSE BACK RIDING
클레오파트라와 시저가 되어보자! Ralph H Ra | Instructor 천국이라는 밴쿠버에서 나만의 특별한 시간 아웃도어라이프의 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어릴 때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봄직한 승마. 드넓게 펼쳐진 초원을 말 과 함께 달리며 세상의 영웅이라도 된듯한 기분을 만끽할 것 같은 끝없는 자유, 그리고 자연과 하나된 황홀한 자신감. 바로 이런 것들이 승마가 주는 삶의 기쁨일 것이다. 50에이커의 부지 위에 1.5마일 레이싱 트렉과 20에이커의 크로스 컨트리 마장 아웃사이드링과 넓은 실내 마장 60여개의 마방 등을 갖추고 가히 밴쿠버 최대의 승마장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이곳 승 마장에서 여름을 화끈하게 즐겨보자. 그럼 우선 말에 대해서 알아보자. 말은 5천 년 이상 사람과 함께 문 화와 역사를 이루고 영육을 나눠 온 오랜 친구다. 말은 온순한 심성 을 지닌 초식동물이다. 처음 가까이서 말을 보면 큰 눈과 몸집 그리 고 활발한 움직임 때문에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조금만 시간 이 지나면 아주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애완동물 같은 편안함 을 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치 사람의 마음을 읽고 함께 호 흡을 하는 듯한. 이제 말이 무섭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니 서서히 말에 올라 보자. 그 러나 여기서 잠깐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 말을 탈 때는 누구 나 클레오파트라요, 시저가 된다는 사실 말이다. 그만큼 자세나 마 음 가짐이 당당하고 바라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말 등에 올라 앉
으면 또 다시 두려움이 몰려올 수 있다. 이 때 마음을 더욱 편안히 하고 자신이 당황해 하는 모습이 말에게 전달되면 말 또한 불안해 할 수 있다. 편안한 자세로 잠시 그대로 기다리며 마음을 진정시킨 다. 이제 서서히 말을 출발시켜 보자. 우선 그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우리는 말 등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고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 하라. 서 있을 때와 똑같이 머리, 어깨, 엉덩이, 발 뒤꿈치를 수직선 상에 위치하고 내 몸을 완전히 대칭되게 유지하면 된다. 또한 절대 잡은 고삐를 놓치지 말고 잘 잡고 있고, 급하고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자. 말은 우리하고 똑 같은 동물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 히 말도 느낀다. 내가 싫고 아프면 말 또한 그렇게 느낀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자 이제 가볍게 말의 배를 종아리로 조이며 서서히 출발 시켜 보자. 말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말 등이 전후 좌우 또한 상하로 일정한 리 듬으로 움직이는데 처음에는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긴장 하게 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아주 기분 좋은 리드미컬한 진 동이 내 몸과 마음을 편안히 풀어준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아직 나 자신이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바른 자세로 앉아 말 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지금부터 시 작이다. 클레오파트라와 시저가 되어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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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SPORTS
스피드에 도전하여 짜릿한 추억을! (Indoor Kart Racing)
C
-TV에서 소개한 적은 있지만, 밴쿠버에서 드문 장소라 경험 을 한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스피드나 스릴을 즐기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라면 올 여름 권하고 싶다. 헬멧부터 작동까 지 친절하고 안전한 설명이 돋보이는 곳이며, 미니카의 작동과 안 전은 보장이 된다고 한다. 실내는 평방 55,000 정도의 크기로 그룹끼리 경쟁하며 한껏 재미 를 더할 수 있는 장소이다. 범퍼카를 좋아한다면, 바로 이 장소로 가야한다. www.tbcir.ca (Richmond) 짜릿한 스피드로 한 여름 더위를 확 날려보자
자연을 벗삼아 동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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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ry Farm에서 U-Pick 체험을!
월 중순부터 10월 경까지 strawberry를 시작으로, raspberry, blueberry, 그리고 blackberry를 농장에서 마음껏 먹고, 따서 집에 가져 올 수 있다. 이름하여‘U-Pick’농장이다. 광역 밴쿠버 를 벗어나면서 농장들의 간판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시간이 허 락되면 가족들과 들러 한 두 시간만 보내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싱싱한 berry를 가정에 가져와 아이스 크림, 잼, 파이, 캔 등으로 다양한 변신을 꾀할 수 있다. 가축들이 놀고 있는 농장 전체를 둘러보고, 여러가지 채소나, 과 일 등을 시식해 보고 자라는 광경을 직접 보면서 자녀에게 교육 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한국의 체험 학습과 비슷하다. 따 라서, 미리 농장에 대한 정보를 살펴 보는 것도 중요하다. 2012년 YMCA가 선정한 뛰어난 기업가 중 한 명으로 Sandee Krause가 운영하는 Surrey의 Krause Berry farm도 권할 만하다. 세계에서 제일 맛있다고 평판이 나 있는 Cherry도 잊지 말고 경험 하길 바란다. www.krauseberryfarms.com 32
지리산 얼음 계곡을 Lynn Canyon 에서 느껴보자!
N
orth Vancouver 에는 병풍처럼 산들이 둘러 싸고 있어 마음 만 먹으면 언제든지 산 속 깊이 은둔하여 삼림욕이나, 계곡 의 물소리를 벗삼아 산행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쓰릴을 즐기는 가 족이라면 ‘Lynn Canyon Suspension Bridge”를 건너보라고 권 하고 싶다. 이 다리는 올해로 꼭 100년이 된 다리인데, 나무로 만 들어져 있으며, 쇠줄로 연결 되어 있지 않다. 두 사람 남짓 지나갈 수 있는 폭좁은 흔들 다리지만, 아직까지는 사고가 없는 안전한 다리로 평하고 있다. 입장료가 없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게 장 점이다. 다리 주변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다양한 식물들을 접할 수 있다. 편편한 바윗돌에 일단 자리를 펴고 명상에 잠기면 찐한 매미 소리 를 음악 삼아 우리나라 지리산으로 마음이 닿을 수도 있을 것이 다. 간혹 모기가 기성을 부리니,‘Off’라는 모기 쫓는 스프레이 를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계곡 물살이 보기보다 많이 세서, 익 사사고가 많은 편이다. 아이들은 반드시 어른이 함께 있어 주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하여 하루 정도는 계곡을 찾아 바윗돌을 뒤적여 보자. http://lynncanyon.ca/
Lynn Canyon Valley
Lynn Canyon Suspension Bridge
신나고 알찬 가족 나들이!
Vanier Park 주변의 박물관과 바닷물 수영장인 Kitsilano Pool에서 하루를!
5월이면 국제적인 어린이 매년날 행사가 펼쳐지고, Vancouver downtown 남쪽의 English Bay 건너편 에 위치한 Vanier Park는 아이들과 소 풍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주로 가족 단위로 가벼운 산책을 하거 나 연날리기를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 다. 특히 가족과 함께 별자리를 함께 보 거나, 우주선을 타고 시물레이션 우주 여 행을 하고 싶다면 Pacific Space Centre 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배’나 ‘항해’에 관심이 많다면 Vancouver Maritime Museum도 놓치면 안된다. 좀은 지루할 수 있지만, 밴 쿠버의 역사가 담겨 있는 Vancouver Museum도 같은 장소에 붙어 있다. 무엇보다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오른쪽으로는 밴쿠
버에서 제일 큰 Granville Island의 Water Park가 있으며, 왼쪽 으로는 Kitsilano Beach가 있어, 아침 일찍부터 서두른다면 알 찬 경험을 단 하루에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에는 해가 거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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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SPORTS
시 이후에도 있으니, Kitsilano의 Outdoor Pool도 원한다면 계 획에 넣어도 좋을 것이라 권하고 싶다. 밴쿠버에서 제일 긴 레 인 137 미터를 자랑하는 수영장 너머로 태평양 바다가, 고개를 들어 북쪽을 보면 Grouse Mountain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경치 가 아름다운 수영장이다. 유일하게 바닷물을 따뜻하게 하여 날 씨가 추워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으며, 간단한 스낵을 먹을 수 있고, 샤워장도 완비되어 있다. 물놀이 용 비치 볼이나 튜브도 허락이 되니, 준비한다면 후회 없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단, Outdoor Pool 장이니, 바람이 부는 경우, 추울 수도 있으니 보 온을 위해 여분 옷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이다. 하루에 이 지역을 경험해 보기 무리이면, 따로 계획하여 경험해 보길 바란다.
Kitsilano Outdoor Pool. 137.5 M lane을 자랑한다
Splashdown Park에서 공포의 Water Slides 체험! 어른까지 완벽한 물놀이 공원, Splashdown Park는 아기부터 밴쿠버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거리로 레벨별로 Slides가 잘 구 성되어 있다. 특히 2개의 튜브 Slides가 쓰릴을 즐기는 사람들에 게 대환영을 받고 있다. 하나는‘Black Hole’인데, 튜브를 타고 내려 오는 동안 암흑 속 에서 긴장감을 더해주어 강심장인 사람들은 하시도 떠날 수 없 을 정도로 재미있다. 다른 하나는‘Bonsai Blueline’으로 시야 를 확보하고 내려 올 수 있어 안정감을 더 해주는 코스이다. 취향 에 따라 선택하여 후회 없기를 바란다. 피곤하다면 지친 몸을 Hot tub(스파)에 담구어 회복 시킬 수 있으며, 가족끼리 운동도 하고, 식사도 하는 여유로운 장소도 찾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할인 쿠폰도 있으니 이용하는 것도 잊지 말자. www.splashdownpark.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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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를 Ice Skate 장이나 Hockey 연습장으로! 겉옷을 반드시 챙겨 나가야 할 장소가 바로 스케이 여름에도 트 장이다. 대부분 커뮤니티 시설에서 아이스 스케이트장 을 찾을 수 있다. 자녀들이 원한다면 아이스 하키 프로그램을 신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 가족이 즐기려 방문할 때 스케 이트나 헬멧이 없어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대여를 해 줌으로 옷 차림만 갖추면 쉽게 즐길 수가 있다. 특히 확트인 넓은 Burnaby 스케이트 장에서 여름에 ‘춥다’ 소리를 하면서 가족끼리 웃 어보자. 단.스케이트장에서는 한 방향으로 움직임을 잊지말자. http://www.icesports.com/burnaby8rinks/home.aspx 하키강습 : scorpionshockey@gmail.com
Ice Hockey는 자신감을 기르는데 최고이다
Ice Hockey
캐나다 힘의 원천, 아이스 하키를 배워보자!
하면 떠오르는 게 빨간 단풍잎과 아이스 하키가 아닐 캐나다 까 싶다. 하키는 캐나다 국기로써 NHL 50% 이상이 캐나 다 출신 선수들이다. 이렇게 많은 선수를 배출한 이유 중 하나 는 풍부한 인적 자원이다. 아이스 하키는 돈이 많이 드는 스포 츠라 한국에서는 엄두내기가 어렵지만 이곳 캐나다의 경우는 정부 차원의 보조가 잘 되어 있어 적은 돈으로 한 시즌(9월부터 명년 3월까지)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스케이트만 탈줄 안다면 5월부터 시작되는 신입 회원 모집에 간단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8월 중순에 트라이아웃을 거쳐 본인 실력에 맞는 팀에 배정 받게 된다. 캐나다 하키는 대부분 거주 지역별로, 나이별, 선수 기량별로
허 정우 감독
-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 한국 대표팀 코치 - 성인 스콜피언스 팀 감독 - 밴쿠버 스콜피언스 하키 스쿨 감독. - 캐다다 익스프레스 신문 컬럼 집필 - 한인 최초 밴쿠버 청소년 대표팀 코치 - UBC 링크 최고 레벨 하키 인스트럭터
나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라이딩만 가능하다면 비가 많이 내 리는 밴쿠버 겨울에 아이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스포츠이다. 특히 하키는 팀웍을 위주로 한다. 따라서 아이들의 인격 발달 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학 진학 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마이너 하키는 크게 바디 체킹을 허용하는 렙팀과 바디 체킹을 하지 못하는 하우스 팀이 있어 거친 플레이를 원하지 않는 선수 와 부모님들은 하우스 팀으로 배정 받으면 그야말로 안전 하키 를 할 수 있다. 마이너 하키 등록을 원하시면 구글 검색창에 영문 거주 지역 이 름과 Minor Hockey Association 을 치면 된다. - Vancouver 2010 paralympic team Korea sledge hockey coach - Vancouver Scorpions Hockey School Head Coach - Vancouver Scorpions Adult Hockey Team Head Coach - Vancouver Canada Express Newspaper Column Contributor - Vancouver Thunderbirds Minor Hockey , Coach - Rep - UBC Rink Highest Level Hockey Instr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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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food
새벽 같은 설렘으로 떠나는 으로의 여행!
맛
반복되는 일상에 문득 무료함이 느껴질 때, 우리는 가끔 어디론가의 여행을 꿈꾸거나 맛깔스런 먹거리에 취해보고 싶단 생각을 누구나 한 두 번쯤은 해봄직하다. 코끝을 스치는 밴쿠버 여름의 가볍고 선선한 바람처럼 작은 한줄기의 설렘을 가져다 줄 먹거리들이 밴쿠버 곳곳에 숨어있다.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어디를 갈까 하고 쳇바퀴 돌듯 가던 곳만 반복하며 고리타분함 을 느껴하는 이들에게, 아기자기한 다문화의 묘미를 직접 맛볼 수 있는 맛집 멋집을 찾아 과감하게 발걸음을 돌려 보자.
세계 각색의 입맛이 한곳에 모여 있는 도시 ‘Multicultural City’라 불리는 이 밴쿠버의 큰 장점은 각국의 오리지널 쉐프들이 요리하는 고유의 전통음식을 맛볼수 있다는 점이다. 다운타운의 번화가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다채롭고 자유분방함 속에서 풍겨나는 각 나라의 맛과 향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아름다운 밴쿠버 여름의 향기에 맘껏 취해보고 싶다면 올 여름 게으름과의 타협을 과감하게 물리치고 취향에 맞는 레스토랑을 골라 맛집 탐방을 시작해보자. By Ina Jiin Cha
Sequoia Company of Restaurants
밴쿠버의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hot-spot’에 명성 높은 레스토랑들을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
밴쿠버가 매해 세계의 살기좋은 도시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각박한 삶 속의 세계인들을 매료시키는 아름다운 산세와 어우러진 드넓은 바다의 풍경일 것이다. 이러한 밴쿠버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 풍요롭고 세련된 해산물의 맛을 첨가하여 자연 환경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녹색 도시’의 명색을 대표하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밴쿠버에 둥지를 튼 Sequoia Company of Restaurants는 밴쿠버 안에서도 최고의 장관을 자랑하는 심장부 위치에 네 개 의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소유한 레스토랑은각 위치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멋진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프로 급 실력의 쉐프들이 선보이는 고유의 메뉴, 그리고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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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NDBAR onGranville Island 쏠쏠한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모여있는 예술가 마을의 숨은 레스토랑 ‘Granville Island’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캐나다 BC주가 낳은 최고의 예술가‘에밀리 카(Emily Carr)’이다. 이 곳은 그녀를 상징하며 설립된 북미의 유 명미술 대학 Emily Carr University of Art and Design을 중심으로, 창고건물과 같 은 독창적인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밴쿠 버인들의 편안하고 자유분방한 생활 문 화를 고스란히 담아 낸 유명 관광지이다. 오랜 공장지대를 개조하여 각양각색의 숍들과 뮤지컬, 콘서트 등을 상영하는 아 트 클럽, 그리고 싱싱한 음식 재료를 주 로 파는 Public Market과 함께 풍부한 맛 집까지. 고루 갖춘 아기자기한 섬으로 탈 바꿈한 이곳은, 하루 일정으로 잡아 느긋 하게 돌아보기에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장소이다. 이 아름다운 볼거리들을 실컷 만끽하고
허기진 배를 탐스럽게 채우기에 제격인 곳이 바로‘THE SANDBAR’. 기름진 고기대신 담백하 고 영양가 높은 연어를 넣은 Salmon Burger와 코코넛 레드 카레소스를 곁들여 쪄낸 Blue Shell Mussels, 그리고 바다 냄새가 물씬나는 싱싱한 Dungeness Crab. 이 외에도 굴로 샌드위 치를 만든 Oyster Po’ Boy등 다른곳에선 쉽게 구경 할 수 없는 푸짐하 고 싱싱한 해물 요리를 맛보기엔 최고인 레스토랑이다. 또한 저녁 시간에 마련 되 어있는 노을 선상 위 깃발을 울리는 감 미로운 라이브 연주와 함께라면 Emily Carr의 시원하고 멋진 화풍에 견주어 볼
만한 환상적인 풍경과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의 맛에 동화되지 않을 수 없을 것 이다.
Granville Bridge 아래 위치한 Sandbar Patio건너편으로 English Bay와 Yale Town이 보인다.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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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food
CARDERO’S inCoal Harbour 태평양 크루즈 여행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수상 위의 레스토랑 스탠리 파크 초입의 Coal Harbour에 위 치하고 있는 CARDERO’S는 필로티 구 조 형식과 함께 수상위에 지어진 해산 물 전문 레스토랑이다. 씨푸드 전문점 답게 에피타이져로 신선한 생굴과 칵테 일 새우를 맛볼 수 있으며, 입속에서 사 르르 녹아내리는 치즈와 생선을 곁들인 Fish Taco, 그리고 바싹하게 튀겨낸 향긋 한 굴로 만든 Oyster Burger도 맛볼 수 있다. 그들의 추천 메뉴인 부드러운 연 어 스테이크 Cedar Plank Salmon의 맛 은 그야말로 으뜸이다. 이외에도 다양 한 해산물이 들어간 피자와 파스타등 다
른 레스토랑들에 비해 좀 더 캐쥬얼한 해산물 메 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방의 창문 밖으로 빼곡 히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 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쉐 프들이 훤히 보이는 키친 을 보고 있자면 태평양을 유유히 거니는 크루즈 여 행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레스토랑이다. 해안의 신선한 공기를 쐬 며 음식을 맛볼수 있는 멋진 Patio area 도 마련되어 있어 식사뿐만 아니라 친근 한 지인들과 함께 한 여름 밤 저녁에 펼
쳐지는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간단한 맥 주나 칵테일, 또는 디저트를 즐기기에도 부담 없는 좋은 장소이다.
빼곡히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 사이로 보이는 물 위에 지어진 CADERO’S
Cedar Plank Salmon with Brown Sugar, Soy, and Lemon 38
Pub에서는 매일 밤 9PM-12AM까지 라이브를 연주한다
“Keep it simple, fresh and make sure it tastes good!”
Jason Kleinfeld, CARDERO’S Executive Chef (Former Executive Chef of Sandbar)
“소박하면서도 신선하게, 최대한의 맛을 살려라!” 이것이 Sequoia Company 계열사의 총 주방장 Jason Kleinfeld씨의 20년에 가까운 풍부 한 외식업 경험에서 나오는 간소하지만 확고한 철학이다. 1996년부터 Sequoia Company에 합류하게 된 Jason은 그의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 정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지금의 명성 높은 밴쿠버 해물 전문 레스토랑으 로 이끌었다. 2000년도부터 The Sandbar Restaurant의 총 주방장을 맡 았으며 현재는 CARDERO’S의 주방 총 책임을 맡고 있다.
SEASONS IN THE PARK inQueen Elizabeth Park 1993년 미국과 러시아의 정삼회담이 열렸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양식 레스토랑 유럽의 어느 왕실을 방문한 듯한 고풍스 런 샹들리에로 장식된 실내 인테리어에 서 창밖으로 시선을 옮기면 그야말로 무 성하고 푸른 잎들이 바라보는 이들의 마 음을 풍요롭게 물들인다. 숨이 멎을 듯 한 푸르름과 함께하는 퀸 엘리자베스 공 원 정상에 위치한‘SEASONS IN THE PARK’는 클린턴이 러시아 옐친 대통령 과 조찬모임을 했던 곳으로 크고 작은 만찬 (Private functioning)들이 자주 열리 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근사한 벽난로와 함께 별다른 장식 없이 도 마치 정교한 미술관에 온듯한 분위기 를 풍기는 레스토랑의 인테리어 덕분에 크지 않은 규모의 결혼 리셉션 장소로도
많이 찾는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Fraser Valley Pork Chop, Rib Eye, New York Striploin 등 주로 그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퍼시픽 노스 웨스트풍의 전통 서양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이와 더불어 미소(일본된장) 로 간을 해 동양의 맛을 적절하게 접목 시킨 Miso Marinated Sable Fish, 그리 고 매콤한 중국 의 Szechuan Style Beans 등 창의적인 양식메뉴 또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 리고 산뜻하게 혀끝 을 적시는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상큼한 레몬향의 Sunburnt
Lemon Pie도 유명하다. 가격은 에피타 이져 $6-15, 메인요리 $15-35 정도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마치 동화 속의 무지개를 연상시키듯 싱그런 푸르름을 물들이는 꽃들의 알록 달록함과 함께하 는 특별한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Sunburnt Lemon Pie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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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food
THE TEAHOUSE inStanley Park 바다와 숲의 숨막히는 조화와 깔끔한 해물 요리를 자랑하는 레스토랑 뉴욕에 Central Park가 있다면 밴쿠버엔 결코 그에 뒤지지 않는 Stanley Park가 있다. 하늘에 꽂힐 듯 울창하게 뻗은 나무 숲 과 여의도 두 배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 하는 밴쿠버 다운타운 도심속의 아름다 운 공원. 밴쿠버의 현지인들 뿐만 아니 라 많은 관광객들이 주말이면 이곳에서 다양한 레포츠와 볼거리를 즐긴다. 해 안선을 따라 일방통행으로 마련되어 있 는 조깅코스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공원을 일주하다 보면, English Bay 해 변 입구에 다다르기전에 훌륭하게 지어 진 저택으로 보이는 레스토랑이 위치하 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언덕위에 햇살 을 가득 머금은 넓은 PATIO를 갖춘‘THE
TEAHOUSE’. 영양가가 풍부하면서도 연어 중에서 가 장 맛이 뛰어나다는 홍 연어(Sockeye Salmon)를 사용한 깔끔한 브런치 메뉴 Smoked Salmon Benedict, 그리고 동 양인들의 맛에도 느끼하지 않도록 매콤 한 와사비 간장소스와 고소한 깨를 곁들 인 Sesame Crusted Albacore Tuna, 또 매일 신선한 생선으로 요리하는 Pacific Halibut등 양식에 익숙하지 않은 입맛들 에게도 탄성을 자아낼 만큼 훌륭한 추천 메뉴이다. 그리고 천장이 유리로 되어 탁 트인 느낌을 주는 Conservatory Room 의 실내 인테리어도 따스한 햇살이 뼛속 까지 스며들 것 같은 아름다운 온실 속 의 분위기로 여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www.vancouverdine.com
English Bay 해변을 끼고 있는 스탠리파크의 숨막히는 경치와 함께 쉬어가고픈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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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j “고객들의 오랜 기다림을 맛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밴쿠버의 스타 쉐프가 선보이는 남다 른 노하우의 색다른 인도 음식 1994년 14좌석의 조그마한 인디언 레스 토랑으로 시작해 갖가지 고비를 넘기면 서도 엄청난 매출을 자랑하는 두 레스토 랑과, 요리책, 그리고 그들만의 요리 상 품 라인을 개발하기까지는 10년이란 세
월이 채 걸리지도 않았다. 우선 Tandoor oven을 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인디언 레스토랑과 차별을 두는 것에 중점을 두 어 인도의 카레와 전통 요리 방법을 현 지의 신선한 재료에 접목시켜 오리지날 레시피를 창조적으로 시즌별 메뉴로 나 누어 개발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밴쿠 버의 외국인 스타 쉐프로 자리 매김한 Vikram Vij씨의 노하우다. 매니아틱한 동양 음식으로써 냄새에 민 감한 서양인들과 다양한 인종들 사이에 이토록 인기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기까 지의 비결은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를 추 구하는 고집스런 쉐프의 숨은 노력에 있 다. 쉐프의 ‘요리에 지름길이란 없다’ 라는 신념 아래 미리 만들어진 재료는 쓰지 않는다. “저희 레스토랑은 모든 스태프들이 신 선한 재료로 요리를 하기위해 매주 오 전부터 30파운드의 마늘을 손질하고 모든 양념과 향신료를 손으로 직접 걸 러 볶아내요. 그리고 요거트, 치즈, 버
터(Ghee:인도에서 물소 젖으로 만드 는 액체버터)와 같은 유제품은 신선도 를 위해 매일 직접 만들어서 씁니다.” 또한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고 각국의 여 러 나라 일류호텔 레스토랑을 경험해 본 쉐프는 높은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 공하는 레스토랑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날 즐기기에는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따른다는 점을 느꼈다. 그래서 최상의 신 선도와 서비스를 자랑하면서도 경제적 부담이 가지 않는 친숙한 메뉴를 선보이 는것을 우선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예약 제로 운영할 경우 추가로 드는 비용을 감안해 고객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고자 ‘No reservation policy’ 를 고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기가 많 은 날엔 밖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은 거뜬히 기다려야 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쉐프의 이런 철학이 바로 사람들이 자리 를 뜨지않고 줄을 서 기다려 먹고 가는 이유가 아닐까.
www.vijs.ca
올 여름 VIJ가 추천하는 건강메뉴
‘Wine Marinated Lamb Popsicles in fenugreek cream curry on turmeric and spinach potatoes’ 고대 이집트인이 천연 의약품으로 사용하기 도 한 Fenugreek잎을 사용해 허브의 효과를 내고 와인 소스로 잡내를 잡으며 부드러운 카 레로 양념을 한 Lamb Popsicles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메뉴이자 이 레스토랑의 대표 음식이다. Fenogreek(호로파)은 한해살이 콩과식물로 ‘bad cholesterol’로 알려진 LDL 수치를 낮 추어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는 당뇨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모유 수유를 도와주 는 허브티로 사용되기도 한다.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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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food
GuuIzakaya
10년만에 밴쿠버 6개, 토론토 2개 체인점으로 폭풍 성장을 이루다! 일식과 양식의 환상적인 조화 FUSION JAPANESE
한국이나 외국에서는 일식이 흔히 고급 요리로 통한다. 밴쿠버에서는 이런 일식 을 신선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쉽게 접 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식 메뉴를 다양한 색으로 탈바꿈한 퓨전일 식 또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중 하나 가 바로 일식의 전통 재료와 메뉴의 틀 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서양의 다채로 운 입맛을 접목시킨 Fusion Japanese Restaurant‘GUU’. 강렬한 햇살에 반짝이는 푸르른 바닷물 결과 높은 빌딩들이 맞닿아 있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번화한 거리를 걷다 보면 사 람들이 문 밖까지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레스토랑 몇 곳을 스쳐 지나가게 되는데 이 중 한 곳이 바로 이 레스토랑 일 것이다. 일본어로 ‘꼬르륵’이란 소 리를 따서 지어진 이름인 Guu는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에만 6개의 체인점이 밀집 되어 있다. 굵직한 붓글씨로 세워진 간판에서부터 들어 가자 마자‘이라사이마세!(어서오 세요)’하고 우렁찬 주방장들의 목소리 가 손님을 맞이한다. 이 뿐만 아니라 이 들은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고, 주문 받은 메뉴를 일본어로 유쾌하게 주 방에 외치며 주문을 넣는 등 동양 문화 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는 맛과 더불어 더없이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42
뿐만 아니라 각 체인점마다 그날의 신선 한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Daily menu와 색다른 인테리어와 함께 그들 만의 쉐프가 자랑하는 인기 메뉴들이 차 별화되어 있다는 것 또한 이들의 장점이 다. 이 레스토랑을 방문해 보면 그들만의 고유의 문화를 다채로운 입맛에 첨가시 켜, 외국인들에게 더욱 정겹고 친화적으 로 다가가는 독특하고 선풍적인 이들만 의 성공 비법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시원하게 얼려진 메론을 갈아
서 참치회와 곁들여 나오는Tuna Melon, 높은 콜라겐 성분으로 미용 음식으로 유명한 NankotsuKarrage (Deep fried chicken cartilage), 그리고 일본에서 한 여름 더위의 기운을 되찾아 주는 스테미 나 음식 HorumonYaki (Pan fried pork intestine), 등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맛과 함께 활기찬 기운을 불어 넣어 줄 다양 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www.guu-izakaya.com
Beef Tataki - 한국사람들에게 육회로 알려진 이 요리는 소고기 등심을 얇게 썰어 토치로 옆 면을 구워 폰주소스에 무순과 파를 곁들인 요 리다. 폰즈 소스의 달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와인이나 시원한 주류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JumboAj - 일반적으로‘아지’라고 하는 전 갱이(Horse Mackerel)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늦봄부터 늦가을까지가 제철이다. 온대성 바 다물고기로 주성분은 단백질이며, 필수 아미 노산의 함유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소화기, 성인병 예방, 그리고 빈혈 치료와 피부 건강에도 좋다.
Gyu TongueChazuke - 외국인들에게는 다 소 생소하지만 일본인들에겐 널리 대중화 되 어있는 소혀 요리. 부드러운 육질에 쌀밥과 함 께 육수를 부어 만든 요리로 허기진 한여름,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기에 더 없이 좋은 음식 이다.
INTERVIEW | 세계인의 맛 VS 한국인의 자부심
JIMMY’S PLACE RESTAURANT
세계인의 입맛을 매혹시킬 「나만의 브랜드」개발하고 싶습니다 By Teresa Choi
밴쿠버에서 소위 코리아타운이라고 통하는 노스로 광역시 드(North Road). 버나비와 코퀴틀람의 경계 노스로드와 하이웨이가 만나지는 부분에는 마치 한국 정취가 물씬 풍기 는 한인이 운영하는 음식점과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크고 작 은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다. 큰 길가를 좀 벗어난 듯 한 캐나디언들의 대형 마트 들 한 켠에 자리한 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 레스토랑은 아침부터 점심 식사 시간이 되면 연령 을 초월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기도 한다. <Jimmy’s Place Restaurant>가 바로 그곳. 30여 개의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며 개인의 입맛에 맞추어 주 는 홈 스타일 레스토랑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 다. 특히 에그스 베네딕트(Eggs Benedict)이나 스파이스 버거 (Special Spicy Burger) 등은 인기 메뉴로 음식 마니아들은 이 것을 적극 추천한다. 밴쿠버 내 음식 점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 며 음식의 맛을 평가하여 인터넷으로 평가를 올리는 얼반스 픈(Urbanspoon) 평가 단 평점에서 93%의 좋은 점수를 얻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이 음 식을 만드는 사람은 한 국계 1.5세대의 젊은 사 장이다. 제임스 신 사 장의 한국 이름은 신중 환. 그가 이곳 캐나다에 서 항공기 정비(Aircraft Maintenance)를 공부한 학도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유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북 미 최고의 항공회사인 케이스케이드 우주항공 ㈜에 입사를 한 신 사장 은 취직도 어려운 오늘 의 시대에 남들의 부러 움을 한 몸에 받기도 했 다. 그런 그에게 선택의 기로에서 인생의 전환을 꿈꿔야 하는 기회가 주어졌고, 고민 끝에 그는 자기만의 사업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예전부터 관심 있어 했던 분야인 음식을 직접 해보 기로 결심한다.
스위스 영화 <비 투스>라는 꼬마 주인공이 말하 던, 과감한 운명 의 도전-keep on following your star-처럼 그는 그 자신의 운명을 따 르기로 결심한 것 이다. 그리고 그 가 잡은 것은 기 름기 묻은 정비용 항공 장비가 아니 라 요리용 도구였 다. 하루에 150개 이상의 햄버거를 만들며 그는 삶의 목표가 생겼고, 음식에 대한 열정으로 불 때문이 아니라 희망 으로 뜨거운 하루를 맞이하게 되었단다. 원래 이 레스토랑은 그리스인이 직접 40여 년 이상을 운영 해 오던 곳이었는데, 신 사장이 인수하기 까지는 두어 차례 의 단계를 거쳐 왔지만, 맛만큼은 처음의 맛을 그대로 이어 왔던 것이 또한 특징이다. 맛의 일관성과 <Jimmy’s Place Restaurant>만의 편안한 홈 스타일 요리가 바로 오랜 단골을 유지케 하는 비결이란다. “5년 안에 우리 만의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 시켜보는 것이 저 의 꿈이기도 합니다. 세계 인의 입맛에 다양하면서도 감칠 맛 나는 웰빙 버거를 개발해 보려고 합니다.” 재료의 선택에서부터 밑 요리 준비에 이르기까지 신 사장이 일일이 관여하여 준비한다. 그러다 보니 그의 하루는 24시간 이 턱 없이 모자란다고. 요즘은 두 딸 아이-지완(두 살), 지우 (한 살)-재롱에 또 다른 삶의 맛(?)을 체험한다는 신 사장의 행 복 만들기는 아마도 두 딸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더 아 이템 개발이 더욱 풍성해 질 것 같은 건강한 예감을 은근히 시 사하기도 한다. 앞으로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음식 맛의 세 계 화를 생각하면서 새로운 도전 기를 써보겠다는 야물진 각 오를 내비친다.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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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ENJOY | wine
최고의 와인 맛, 한번 즐겨보실래요?
By Charlie Shin
한국에서 한 때 여피(Yuppie)라는 단어가 유 행하였던 적이 있다. 높은 소득의 고급 직업 을 가지고 고급 문화를 즐기는 젊고 세련된 부류를 약간은 삐딱하게 호칭하는 단어이었 는데 Charlie의 친구들 중에도 이런 부류가 몇 있었다. 그 중 한 친구가 몇 년 전부터 그 러한 여피다운 고급 직업을 잃어버리고 자신 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회사에 들어가 일하 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안쓰러웠는데 얼마 전 다시 유명한 모 다국적 기업의 한국 법인 장으로 ‘컴백’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 가워서 전화를 하였다. 그런데 이 친구 모처 럼 전화한 친구에게 새로운 회사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이 첫마디부터 자기가 엊 그제 소믈리에(sommelier) 자격을 획득하여 이제 공인된 와인 전문가라고 자랑을 늘어놓 는 것이었다. 와인이 그렇게 좋은 것이고 이 친구 인생에 그토록 중요한 것인가? 또 한 친 구, 한국의 내로라는 그룹의 중역으로 잘 나 가는 친구 한 명도 Charlie가 사는 밴쿠버에 출장 올 때면 제일 먼저 주류 전문점에 달려 가서는 500 - 1000 달러 하는 저명한 이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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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와인들 - 여기서는 이 정도 수준의 와인 은 보통 자물통 채운 유리 장 안에 넣어두는 촌스러움을 보여준다 - 을 수집하는 데 열과 성을 바친다. 필자도 와인을 무척 좋아하지 만 한국에서의 와인 열풍은 솔직히 이상스럽 다. 수년 전부터 강남의 웬만한 사모님들께 서는 와인 전문 스쿨의 코스를 이수하고‘전 문적인’와인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무시당 하지 않는다는 말도 들리는데 그런 것 - 맛있 는 술 잘 골라 먹자는 것 - 까지도 돈 내고 학 교를 다녀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학교를 다 니면 정말로 와인을 잘 알게 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Charlie가 와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 애호 가 정도는 될런지 .. - 지하실에 좋아하는 와 인들을 보관하고 있다가 마음 가는 대로 골 라 마시고 또 집에 손님들이 오면 그 분들 성 향에 맞추어 와인을 대접하는데 특히, 한국 에서 공부 열심히 한 와인‘전문가’들이 왔을 때면 항상 루피노 일 두깔레(Ruffino il Ducale)를 내놓는다. 루피노는 Charlie가 매 우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한국의 와인 스쿨에 서 유럽의 대표적인 고급 와인 레이블로 루 피노를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이‘전문가’들께 루피노를 대접한다. 그럴 때마다 너무 좋은 와인을 마시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듣게 되는데 실상 루피노 두깔레는 루피노 사가 자사 와인 중 가장 저 렴한 보급형 와인을 개발하면서 투스카니 지 방의 전통 포도인 산지오 베제에 달콤한 맛 의 메를로 (Merlot) 포도를 혼합하여 주로 외 국인들을 위하여 개발한 와인으로 이 곳 주 류전문점에서 19 - 20 달러 정도 하는‘보통 좋은’와인 중 하나이다. 와인 코스를 통해서 한국의‘전문가’들에게 유럽 최고의 와인으로 소개되는 브랜드 중
샤토 마고 (Chateau Magot)라는 와인이 있 다. 어느 날 밤 Charlie의 지인 중 한 명이 예 고 없이 와인을 한 병 들고 불쑥 찾아왔다. 너무 맛이 훌륭한 와인이라 혼자 마시기 아 까워서 연락도 없이 왔다 한다 - 이런 방문 은 예고를 안해도 언제나 환영이다. 들고 온 와인은 그 유명한 샤토 마고라고 하여 고맙 게 함께 잘 마시면서 레이블을 자세히 보 니 Chateau XXX Magot 이었는데, 사실 프 랑스 최고라고 자부하는 샤토 마고는 레이 블이 Chateau Magot 이어야 한다. 처음의 Chateau Magot는 와이너리 즉 와인 회사명 그리고 그 다음의 Magot는 그 지역 이름인 것인데 Chateau XXX Magot는 Magot 지역 의 Chateau XXX 라는 회사의 와인이라는 뜻 이므로 이 와인은 사실은 그 유명한 샤토 마 고가 아닌 것이다. 그래도 좋은 와인인데 일 부러 찾아와 주신 분한테 이런 재미 없는 설 명을 드릴 것 없이 예정에 없던 즐거운 시간 을 함께 보냈는데, 이렇게 한국의 와인 코스 들을 통하여 전달되는 단편적인 지식들이 오 히려 부담 없이 와인을 즐기는데 방해가 되 지는 않을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서는 요즈음도 생선류에는 화이트 와인, 육 류에는 레드 와인을 마셔야 하다고 가르치는 지 궁금하다. 화이트를 좋아하면 화이트, 레 드를 좋아하면 레드를 마시면 그만인 것을. 이제는 한국에서도 다양한 각국의 와인들을 정직한 가격에 고를 수 있는 좋은 와인 샵들 이 많이 생겨 나는 것 같은데, 주말 한가한 시 간에 그러한 곳에서 많은 와인들을 눈으로 감상하고 판매원들의 설명을 들어가면서 각 자의 취향에 맞는 와인들을 직접 골라 사 마 셔 보면서, 타인에 의하여 규정되어지지 않 은 자신만의 와인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면 좋지 않을까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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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canada Education
서부캐나다, 코퀴틀람 교육청 부교육감
Patricia Gartland The Top Quality of International Education Program in SD43, Coquitlam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라면 광역 밴쿠버 시에 포함되어 있는 코퀴틀람 교육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코퀴틀람 교육청은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그리고 포트 무디 세 도시의 공 교육을 한꺼번에 관할하는 브리티시 콜롬 비아에서 세 번째로 큰 교육청이다. 유치원에서 12학년에 이르는 학생 수는 약 3만 명, 200 평방 킬로미터에 펼쳐져 있 는 세 도시의 인구는 약 21만 명 정도. 자연 환경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아 쾌적함을 자랑하며 가족 단위의 가구가 밀집 된 안전하고 평화로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또한 광역시 밴쿠버의 교육 시스템만큼이나 유명한 언어 교육 전문가가 있다 는 것이 이 교육청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이다. 바로 그 주인공 코퀴틀람 교육청 국제 교육 프로그램의 부 교육감인 Patricia Gartland를 만나 보았다. Interviewer & Translator: Jamie Jeong Mi Jang English Writer: Patricia Gartland
언어란 세상과 소통하는 값지고 매력적인 도구이다 녕하세요’하며 아주 정확한 한국 발음으로 활짝 웃으 며 우리 취재진을 맞이해 주는 Mrs.Gartland. 오랜 동 안의 친구를 반갑게 맞이하듯 그녀의 미소는 이미 우리의 방 문을 가슴으로 반겨 해 주며 그렇게 얼굴의 미소만큼이나 마 음이 활짝 열린 사람이었다.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불어와 독일어를 전공 한 그녀는, 현재까지 이태리어와 스페인어까지 습득하여 5개 언 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언어 전문가이다. SFU에서 영어 교육 석사학위를 획득했으며, 요즘은 여섯 번째 언어인 만다린을 여가 시간이 있으면 틈틈이 공부한다는 그녀이다. 졸업 후, 영어와 불어를 함께 사용하는 학교에서 교사로 시작, 사서 교사, 컴퓨터와 언어 프로그램 책임자, 유치원과 12학년 에 이르는 공립학교의 행정 책임자, 교육청장, 교수 부장을 역 임하고, 현재로는 국제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최고의 리더이며 전체 교육청에서는 부 교육감직을 맡고 있다. 그녀의 이력과 경력에서 말해주듯, 국제 언어 교육 프로그램 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다양한 교수로서의 학습 전략을 수립 하고, 개발하여 일찌기 10년 전부터 그 성과가 타 교육청에 비 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즉, 유학생 수의 점진적인 증 가, 학업 성적의 지속적인 향상, 대학 입학률의 증가, 이로 인 해 생성되는 교육부 수익의 증가와 지역사회의 국제화 분위기 는 코퀴틀람 교육청이나 유학생들의 입장에서 모두가 흡족해 하는 언어 교육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며, 그녀 의 리더쉽과 언어에 대한 교육의 강조는 이미 BC주에서 본보 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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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세계 언어로 가르칠 날 멀지 않아 rs.Gartland에게 언어란 세상의 다양한 국민과 소통할 수 있어 가장 매력적인 도구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녀 의 언어 교육에 대한 열정은 10여년 전부터 준비하여, 국제 교 사와 교장을 연수시키는 기관인 캐나다 국제 대학의 설립으로 이어졌고, 북미권에서 가장 큰 TOEFL 시험장의 하나로 알려 진 정식 TEST 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 그리고 온라인 만다린 시험인 HSK를 세계 최초로 호스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를 위해 그녀는 중국 정부로부터 “공자 만다린 언어 센터” 를 설립하는 승인을 받아냈으며, 현재 코퀴틀람에서 유치원부 터 12학년까지 만다린 언어 공개 말하기 대회도 개최하고 있 고, 고등학교 학점 이수 과목으로도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이 다. 또한 한국어 과정도 약 5년 전부터 학점 이수 과목으로 승 인을 한 상태라고. 앞으로 한국어를 코퀴틀람 교육청의 프로 그램을 통해 배우는 기회도 멀지 않아 생길 것 같다는 기대감 에 가슴이 뿌듯해왔다. Mrs.Gartland 는 일년에 두 번은 한국 을 방문한다며,“너무나 아름다운 나라”라고 연방 엄지 손가 락을 치켜 세운다. 물론 코퀴틀람 교육청에서 이루어 낸 국제 영어교육 프로그램 홍보차 방문하기도 하고, 각종 교육 현장 에서 초청되어 강사로 서기도 한다고 했다. 코퀴틀람 시와 더 불어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의 8개의 고등학교를 비롯하여 66개의 초 중등학교에는 영어 교수와 학습이 뛰어난 수준으로 일어나는 현장임을 강조하며, 각 급 학교에는 도서실, 극장, 무 선 인터넷, 미술실, 체육관 시설, ESL 교실, 양호실, 부엌등이 구비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자유로이 마음껏 언어를 배우고 익 힐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는 각 학교에 임명 되어 있는 ESL 교수 전문가 선생님들이 학습지 를 개발하여 공동으로 쓰고 있으며, 고등학교에는 각 학교의 workbook은 모두 다르며, 한 학교에서 조차도 매년 학생에 맞게 workbook을 다양하게 바꾸어 학습효과를 배가 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각 학교의 전문가 선생 님들은 영어 교육 뿐만 아니라, 감성적으로도 학생이 빨리 환 경에 적응하여 더 열린 마음으로 캐나다인 수준으로 영어 구 사를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 주는 교육이나, 안정감있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특별 지도도 한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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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어 개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지도자 육성해 갈 터 rs. Gartland는 물론 학생의 능력마다 분명 그 성취도 는 다르기는 하나, 특히 고등학교 때 유학을 온 한국 학 생들이 짧은 시간 내에 원어민 수준의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 는 경우가 종종 보고 되고 있어 한국인들의 언어 습득 능력 은 가히 놀랄만하다고 말한다. 이는 10년 이상을 ESL 교수 및 학습에 대한 방법을 개발해 온 코퀴틀람의 언어 교육 프로그 램에 여러 장점이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코퀴틀람 교육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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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타 교육청과 유사한 점도 많다. 예를 들어,‘Advanced Placement,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nline course, Montessori, 직업 훈련 과정, 외국어 교육 과 정, 전문화된 아카데미 과정 등이 있다. 그러나 겉으로 명시된 과정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학습을 시키는 방법은 타 교육 청과 상당히 다름을 또한 강조한다. 한국 유학생이 조금은 많 은 지역인 점이 오히려 학습지나 Workbook을 단시간에 가 장 효율있게 개발하는 환경이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학생들이 빠르고 쉽게 즐기면서 영어를 습득하게 하는 ESL 전문가들의 교수와 학습은 유학생들이 코퀴틀람을 선호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일년의 대부분을 다른 나라를 여행하며 코퀴틀람의 수준 높은 교육을 알리고 있다는 Mrs. Gartland는 자신이 개발한 언어 프로그램으로 공부한 유학생 들이 성공하여 세상의 중심이 되는 글로벌한 세계의 리더로 우뚝 섰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내내 그녀에게 서 언어 교육을 향한 열정과 사람을 대하는 진실됨에 절로 고 개가 숙여졌다.
School District No.43 (Coquitlam) International Education chool District No. 43 (Coquitlam) - encompassing the cities of Coquitlam, Port Coquitlam and Port Moody and the villages of Anmore and Belcarra - in Greater Vancouver, is the third largest public school district in the Province of British Columbia, Canada, with 30,000 K-12 students and a community population of 210,000 spread over 200 square kilometers. Our International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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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canada Education
Program is the largest and most successful in BC. We invite parents of school-aged children from around the world to visit our school district and learn more about our school programs, culture, facilities, and the natural beauty of one of the best living and learning regions in Canada. Nestled in the mountains and edged by the Pacific Ocean and the Fraser River, we enjoy a mild climate with a safe environment and an affluent lifestyle. Coquitlam truly is an ideal setting for international students with excellent yearround recreation, shopping, and ethnic dining. School District No. 43 (Coquitlam) provides a safe and supportive English Immersion atmosphere in which students can learn English quickly with the support of excellent teachers. Our coordinators help our international students academically and emotionally ease into their new school and educational environment while providing them with excellent guidance throughout their stay in Coquitlam. With a focus on global citizenship, Coquitlam School Board strives to equip all of our students with the skills to thrive and succeed as world leaders. All of our 66 schools - including 8 high schools - are centres of excellence for teaching and learning, with libraries, wireless internet environments, science labs, theatres, fine arts rooms, athletic facilities, ESL, and international student support. We provide an English immersion environment in which students acquire English quickly with the support of excellent teachers. Our many and varied programs include Advanced Placement,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nline, Montessori, career, foreign languages, and specialized academic programs. Our Confucius Institute solidifies are our leadership role in Mandarin language and Chinese cultural education. Our international coordinators support our international students academically and emotionally and help them to adjust to and achieve success in their new educational setting. Our graduates are accepted at universities throughout North America and around the world. Patricia Gartland’S Leadership in public education rs. Patricia Gartland is the Assistant Superintendent - International Education and Continuing Education for School District No. 43 (Coquitlam) in Greater Vancouver, BC, Canada. Mrs. Gartland provides leadership in public education with an emphasis on language instruction, multiculturalism/diversity, and technology. Over a decade ago, she instituted what has becom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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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the most successful International Education Programs in BC in terms of numbers of students, academic outcomes, university acceptance rates, revenues generated, and the internationalization of the school district and communities. She founded Canada International College providing international teacher and principal training and overseas articulation agreements. Her TOEFL testing centre is one of the largest in North America and was the first in the world to host the online version of the Mandarin Language HSK test. Mrs. Gartland provides advice and leadership to a world-wide network of education bureaus, sister schools, and educational agencies. She is the Honorary Principal of several BC Offshore Schools. She has received public acknowledgement in national publications such as MacLean’s Magazine, the Globe and Mail, the China Daily News, and the South China Morning Post. Her leadership was recognized by South China Normal University when she was presented with the “Award of Recognition for the Teaching of Mandarin in Canada” for receiving and implementing a Confucius Institute from the government of China. The Confucius Institute in Coquitlam is host to the K-12 provincial Chinese public speaking competition: the Chinese Bridge Contest, as well as Chinese cultural events and enrols hundreds of students in its Mandarin language classes. Patricia holds an Honours Bachelor of Arts from UBC (German and French Concentration); a teaching certificate and a Master of Arts in Education from SFU. During her career with Coquitlam School District, Patricia has filled a variety of roles as French Immersion teacher, TeacherLibrarian, Computer and Languages Program Coordinator, School Administrator K-12, District Principal and Director of Instruction. Patricia’s proficiency in languages (she is fluent in five languages) is an asset in her work in global education. 코퀴틀람 교육청 : http://www.international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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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Education | interview
박혜원의 건강심리상담 (2)
행복을 차단하는 ‘불안 동기’ A는 항상 우등생이었습니 다. 성적은 모두A와 A+, 전교 1, 2 등 다투며 고등학 교를 졸업하고 유명한 아이비리그 명 문대에 진학했습니다. 학교 앞에 작은 아파트를 구해, 혼자 살면서 학교를 다 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만 해도 거의 매일 밴쿠버의 부모님과 통화를 하고 메 시지나 채팅도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겨울방학에 왔다간 후로는 통화도 많이 줄었고 문자나 채팅도 점점 뜸해졌습니 다. 한편으로는 궁금했지만, 공부가 바 빠서 그러려니 이해하고, 부모님들은 되 도록이면 아이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조 심했습니다. 봄방학엔 못 온다고 했고, 여름방학을 앞두고는 언제 집에 올지 차 일피일 미루는 것이었습니다. 견디다 못 해 부모님들이 직접 딸을 찾아 갔습니 다. A의 아파트 문을 연 순간, 부모님은 말을 잃었습니다. 블라인드를 내려서 창 을 모두 가린 탓에 대낮인데도 밤 같은 어둠이고, 집 안은 문자 그대로 발 디 딜 틈 없이 쓰레기로 덮여 있었습니다. 그 쓰레기와 어둠 속에 A가 있었습니다. 심한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으로 고생하 면서 지난 몇 개월 동안을 어둠 속에 틀 어 박혀 혼자 살았던 것입니다. B는 캐나다 동부에 있는 대 학에 들어가면서 기숙사 생 활을 시작했습니다. 대학 생 활에 잘 적응하며 잘 지냈습니다. 추수 50
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절기나 방학 때 집에 왔습니다만 점점 시험이니 학교 행 사 등의 이유로 집에 못 오는 경우가 많 아졌습니다. 부모님이 방문해도 수업이 니 약속이니 바빠서 아들의 얼굴이나 잠 시 보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활 발하게 활동하고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 고 있다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기에 잘 지내는 아들이 대견했습니다. 일 년 뒤, 전과목 F로 학교에서 제적을 당하고 돌 아왔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내내 우등 생이었던 아들이 어떻게 일년 내내 전과 목 F를 받을 수 있는지, 믿어지지 않습니 다. 일 년 새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우등생이었고 공부 잘 하고 자기 일 다 알아서 하던 자랑스 러운 딸, 아들 이었던 아이들이 어떻게 혼자 살기 시작한 지 일년 만에 전혀 딴 사람이 되어서 돌아오게 된 것일까요? 많은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공 부를 합니다. 좋은 대학 에 가기 위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하고,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 과외를 하고 학원을 다니고 시험 때면 밤을 새워 공부합니다. 그 모든 활동의 끝엔 편안한 미래가 있고, 편안한 미래를 보장하는 첫 출발이 좋 은 대학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한다는 것은 편안한 미래가 멀어지고 불행한 미래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편안한
미래를 못 갖게 될까 봐, 불행해 지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행동의 동기라는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동기’란 사 람으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 게 만들고, 일단 시작한 행동을 계속하게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 력 입니다. 무엇을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게 하는 것을“동기부여”가 됐다 고 합니다. 사람은 다양한 이유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 만족감, 금전적인 보상, 명예, 칭찬과 인정, 한계 에 도전, 타인에 대한 질투심 등등 동기 는 다양하고, 동기가 부여될 때 행동을 취하기 쉽습니다. 여러 가지 행동의 동 기들 중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가 ‘불 안’입니다. 불안에 의해 동기부여가 되 는 것, 즉 어떻게 안 되기 위해, 나쁜 일 이 일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행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학생 두 명이 100점을 받기 위해 밤을 새워 공부합니 다. 밤을 새워 공부하는 상황은 같지만 이면의 동기는 다릅니다. 서호는 100점 을 받고 싶어서 밤을 새고, 성주는 100 점을 못 받을까 봐 불안해서 잠을 잘 수 가 없습니다. 서호는 성취동기고 성주는 불안동기 입니다. 결과는 둘 다 100점 받았습니다. 서호는 원하는 것을 얻었기 에 밤새 공부한 보람을 갖고 성취감을 갖습니다만 성주는 다릅니다. 성주에게
는 염려했던 일(100점을 못 받음)이 일 어나지 않은 것일 뿐 성취도 보람도 아 닙니다. 단지 불행한 결과를 막은 것입 니다, 이번에는 막았지만 다음에는 어 떻게 될 지 모릅니다. 이번에 밤을 새워 100점을 받았으니 다음에 100점을 못 받을까 봐 다시 밤을 새게 되고, 그 다 음엔 또 다음에 일어날 일을 막기 위해 밤을 새우고, 결국 매일 밤을 새워 언제 나 100점을 받아도 불안은 없어지지 않 습니다.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사회,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 하는 성 공지향적인 사회는 개인의 동 기가 무엇인 지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저 해야 할 것들의 리스트 만 주어지고, 그걸 해 내지 못하면 실패 요 낙오자가 될 것 같은 불안만을 심어 준 양육과 교육이 불안에 의해 동기화 된 아이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불안해 서 학교 가고, 불안해서 공부하고, 불안 해서 학원 다니고, 불안해서 몰려다니 고...... 그러다 보니 지치고, 자기비난과 무력 감에 빠져들고 우울해지고, 떨쳐내지 못하는 불안함에 압도되어 정신질환으 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언젠가 인터넷에 떠돌던 이야기입니다. 문전에서 거절을 당하고 돌아서는 방문 판매 세일즈맨 등 뒤에서 그 집 주부가 아이에게 말하기를“너도 공부 안 하면 저 아저씨 같이 돼”했다는, 무의식 중 에 하는“불안 동기화”입니다. 저 아 저씨 같이 살고 싶지‘않으면’공부 하 라는 강한 메시지입니다. 간혹 아이들 에게 동기부여를 위해 다운타운 이스트 사이드에 데려 간다는 부모님들을 만납 니다. 길가에 나와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고 너도 공부 안 하면 이렇게 될 것이 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으면 공부 열심 히 하라는 교훈을 주려는 의도입니다. 두려움과 불안을 심어줘서 동기부여하 는 방법입니다. 당장은 효과가 있어 보 일지도 모르지만, 불안에 의한 동기화 는 심리적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앞의 성주처럼,‘성공하고 싶어서’가 아닌‘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노력하 는 사람은 불안을 방어하기 위해서 에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사회, 결과가 수 단을 정당화 하는 성공지향적인 사회는 개인의 동기가 무엇인지에는 별로 관심 을 두지 않는다. 그저 해야 할 것들의 리 스트만 주어지고, 그걸 해 내지 못하면 실패요 낙오자가 될 것 같은 불안만을 심어준 양육과 교육이 불안에 의해 동 기화 된 아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서 도 만족하지 못하고, 지금 잘 해도 다시 떨어질까 봐 불안하고, 이룬 결과에 성 취감을 못 갖습니다. 이제 A와 B의 얘기로 돌아가 겠습니다. 둘 다 12학년 졸업 할 때 까지 부모에 의해 잘 관 리된 학생들이었습니다. 좋은 대학을 못 갈까 봐 불안했고,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날까 봐 불안했고, 그 불안을 방어 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부모 가 관리를 해 주는 동안 유지되었던 균 형이 대학을 들어가 혼자 모든 것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서히 깨지기 시작 했습니다. 모두가 다 우수한 주변의 학 생들 속에서 좋은 성적을 못 받게 될까, 성공하지 못할까 하는 염려는 더욱 큰 불안으로 자랐고, A는 그 불안을 홀로 견디다가 무너져버린 경우라면, B는 친구들과 몰려 다니고 놀면서 불안을 잊어버리고 도망치려 했던 경우입니 다. 결과적으론 두 가지 방법 모두 불 안을 없애는 데는 별 효과가 없었습니 다. ‘ 찌질하게 살지 않으려면’, ‘불행한 미래를 막으려면’
지금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하는 대신에 ‘더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열심히 공부하라 고 바꿔봅시다. 지금 하는 방 식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 기보다 ,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을 더 해 야 할 지 구체적으로 목표를 주십시오. 불안이 동기가 되지 않게, 자기 자신 의 욕구가, 소망이, 꿈이, 살고 싶은 모 습이 동기가 되게 도와 주십시오. 자녀 가 이렇게 살았으면 좋을 소망을 담아 서 말하십시오. 그리고 부모인 우리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못살게 될까 봐 더 일하기보 다, 지금보다 더 잘 살기 위해 더 열심 히 일하고, 망하지 않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더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산 다고.
박혜원 | 연우심리상담소장 Hyewon Park / Registered Clinical Counsellor , M.A., M.Ed. 연세대 대학원과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대학원에 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다. 현재 연우심리상담소, Family Services of the North Shore, St.Leonard’s Youth & Family Services 등에서 전문 심리상담가로 일하면서 개인, 부부, 가족 상담 및 심리 치료를 하고 있다. 캐나다 사회와 문화에 적응하는 이민 가정과 청소년들의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적인 지식으로, 개인 상담 뿐 아니라 청소년 그 룹, 부모 교육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청소년과 부모들 에게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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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EDUCATION |
캐나다 교육의 비밀 2
The Reciprocal and Responsive Care and Education 상호 소통과 반응의 교육
By Jamie Jeong Mi Jang
서로의 사적인 공간을 배려해주는 교육 : Caring for the personal or private space 아름다운 밴쿠버에 살면서 캐나다에 대해 새로이 경험한 개념 중 의 하나가 ‘개인의 공간’에 대한 것이다. 콩나물 시루같은 버스 을 타고 학교를 마친 나에게는 ‘나의 공간’이란 개념이 없었다. 지금은 많이 인식되어 있겠지만, 솔직히 개인의 공간에 대한 개념 을 한국에서 들은 적이 없다. 영어로는 ‘personal space’라고 하는데, 개인과 개인이 함께 있어야할 때, 자신에게 상대가 할애 해 주었으면 하는 공간이다. 캐나다인은 땅이 넓어서인지 대개 자신을 중심으로 반경 1미터 내를 사적인 공간으로 분류한다. 그 공간을 침범하면 대체적으 로 불편해하는 캐나다인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쉽게 표현 하여 ‘나의 버블’이라고 한다. 이 개념을 캐나다 교육에 비추 어 본다면 부모든, 교사든, 어른이든, 거의 모든 대화법이 상대의 ‘Bubble(공간)”을 존중하는 태도에서도 그 특징을 찾을 수 있 다.
개인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교육 : The Reciprocal Education 영어로‘reciprocal’이란‘상호 작용을 하는’의 의미이며, ‘responsive’는‘반응하는’의 뜻이 있다. 캐나다 교육은 여러 상 황에서 존중하는 교육과 더불어 교사와 학생이 서로 질문을 주고 받고 하면서 학생들의 인지적인 측면을 개발한다는 점에 있어, 캐 나다 교육의 그 두번째 비밀을 “서로 소통하여 반응하는 교육’ 52
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교사의 입장에서 전체의 학생을 향해 교과의 내용을 설명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필자가 현장에서 체험을 한 바로는 대개 1 대 1 수업이 많은 편이다. 물론 여러 아이들이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며 질문지를 들고 줄을 서 있거나, 모여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교 사는 학생 개개인의 Bubble(공간)을 중시하며, 상황에 맞는 혹은 질문지의 내용을 보고 한명씩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주거니 받 거니 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자각하게 하여 천천히 알게 한다. 교실에서 Teacher Assistant로 일하면서 느낀 점은 학생들의 질문 에 대한 교사의 태도는 지나치리만큼 질문을 한 학생에게만 그 반 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질문한 학생이 그 원리를 이해할 때까지, 교사는 그 학생의 눈을 응시하며 결코 곁눈질을 하지 않는다. 온전한‘Reciprocal and Responsive’태도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반응의 교육으로 통제력 있는 시민으로 양성. The Proper Responsive Care and Education 다른 예로, 태어난 지 일년 정도된 아기는 첫 걸음마를 할 때까지 무엇인가를 잡고 스스로 일어서는 연습을 많이 하게 된다. 우리나 라 같은 경우,“섰다, 섰다’를 연발하거나, 어떤 경우는 박수소리 와 함께‘걸음마, 걸음마’하면서 적극적인 응원을 한다. 하지만, ‘Responsive Care or Education’의 경우는, 아기의 부모는 그 저 편안하게 아기가 다치지 않을 정도로 떨어져‘보고 있음’의 ‘responding’(반응)만 할 뿐이다. 처음 이 장면을 보았을 때, 나에
겐 익숙하지 않은 교육 방법이었다. 적어도 한국식의 응원과 격려 가 동반된 방식이 나에겐 더 효과 있는 방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아기가 첫 걸음을 뗄 때까지 기다려 주 는 캐나다 교육 방식에 크나 큰 비밀이 있음을 인지하고 이해 하게 되었다. 1년 정도된 아기는 인지적으로 상당히 예민하 게 반응하며 빠른 두뇌 발달을 하는 단계이다. 이 중요한 시 기에 캐나다 부모들은 ‘잘한다’는 응원없이도 아기 스스 로 어떻게 서고, 어떻게 걸어야하는 방법을 찾을 기회를 주는 것이다. 걷기를 배워야 하는 아기는 부모나 가족들의 응원 소 리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머리 속에서 판단하는 능력에 의 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스스로에 대한 자각 능력과 자 기 결정 능력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기 통제력이 길러지면 자긍심도 자연스레 길러져. 캐나다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의 강점을 굳이 말하자면, 그 들은 부모나 교사의 다양한 형태의 ‘Responsive Care and Education’으로 규칙을 스스로 준수하는 능력인 자기통제력 (self-regulation)이 뛰어나며, 이렇게 규칙을 잘 지키려 노력을 하 니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self-esteem or respect)도 대단하다. 어떤 선행을 할 때마다, 무엇을 잘 할 때 마다 그다지 주변의 큰 격려는 없다. 그 러나 캐나다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칭찬 이 있어야 잘한다는 개념에서는 자유로 운 것 같다. 왜냐하면 규칙을 준수하여 ‘잘한다 혹은 착하다’는 개념은 캐나 다 교육에서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자기 결단력이 훈련된 학생은 자신감 은 저절로 따라와. 서로 소통하며 반응하는 교육 방식은 학 생들에게 자기 결단력(self-decision)을 크게 발달시켜준다. 교사의 질문에 대해
학생은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말하는 훈련을 하게된다. 다시 말 해, 의견을 말할 때까지 학생 자신은 결정에 대해 숙고하여 판단 하는 과정을 여러번 겪게 된다. 이러한 상호 소통하는 수업 방식 은 언어적인 능력 배양과 사회성 발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교사와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는 학생은 당연히 교사의 언어를 배우게 되고, 말하면서 어떻게 말하는 것인가에 대해 경험하며 서 로 교제하는 느낌과 태도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그리고 마지 막에는 학생 스스로의 자신감(self-confidence)도 찾게 되는 당연 한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원시안적으로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는 소통 교육과 반응의 태 도가 중요. 아이들은 매일 다르게 무럭 무럭 잘 자란다. 우리 어른들은 자라 는 새싹들에게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이 정말 중요하다. 아기가 물건을 던질 때 웃어주는 반응을 해보라. 분명 그 아기는 웃는 모 습을 보기 위해 모든 물건을 던질 것이다. 아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아빠의 경우도, 아빠들은 신체를 사용 하면서 다소 난폭한 스킨쉽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의식 중에 아이는 아빠의 반응에 영향을 받아 좋아하는 행동을 사람의 몸을 때린다든지 하는 행동으로 표현하게 된 다. 한국 TV에서 넘쳐 흐르는 잘못된 성 향의 responding(반응)은 가능한 어린 아이들에게는 덜 노출 시켜야 나중에 자라서 가치관이나 정체성을 잘 정립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 서로 존중하는 소통의 교육 그리고 적 절한 반응의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 의 자긍심(self-esteem), 자존심(selfrespect), 자기통제력(self-regulation), 자기결단력(self-decision), 그리고 자신 감(self-confidence)을 바르게 심어주기 를 기대하며 대한민국 교육에 더 큰 기 대를 더한다.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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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People
“습관이 된 노력은 실력이요, 참행복 입니다” 전중수 전직 미술교사, 화가
의 낭만이었을 뿐, 예상했던 상황보다 현지인들의 삶은 참혹 하기 그지 없었다. 주로 학교도 지어주고, 집도 고쳐주고하는 봉사를 하면서, 카드보드를 팔러 다니는 주민들을 만나면 적 은 돈이나마 보탬이라도 될까 싶어 계속 사들인 적이 있었다. 집 안에는 그 양이 넘쳐 밖에 두다보니 비에 젖은 카드보드가 3장 내지 5장으로 풀이 녹아 분리됨을 발견했다. 당시에 재료 에 목말라있던 나에게 각기 표면의 재질이 다른 종이들은 단 비가 되어 다시 작품을 시작하는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 때부 터 나는 재료를 타박하지 않고 헌종이, 접시, 플라스틱 병, 헌 옷 등 보통 사람들에게는 쓰레기로 여겨지는 잡동사니가 나에 겐 소중한 재료(오브제)로 둔갑해 오고 있다.
그림 습득의 두 가지 자세
그림을 그리는 일이 예전엔 부잣집 아이들이나 꿈꾸는 대상으 로 인식이 되었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 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인식에는 전공하지 않고서 그림을 그 린다는 말을 밝히는 일이 좀은 어색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 는 아무리 초보자라도 나의 “심상’을 진실로 표현하고픈 욕 망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실전에 옮겨 당당하라고 말하고 싶다. 미술을 함에 있어 과거에는 배우는데도 금전적으로 투자를 해야 했고, 실제 작품을 함에 있어서도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 한게 사실이었다. 특히 화가들에 있어 재료비는 만만치 않은 지출을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의 고정 관념은 지난 2003년 아프리카에 잠시 머물러 있을 때, 완전히 무너져, 현재는 새로운 생각이 나를 가르치고 있다.
카드보드에 먹으로 그림을 시작하다 자연이 거의 그대로 보존이 되어 나를 반긴 아프리카는 잠시 54
그림을 습득하려는 자세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번째, 아카데믹한 학원에서나 교사를 통해 시작하 는 것과 또 하나는 마냥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열정적으로 어 깨 넘어로 보면서 지속적인 습작을 하는 자세가 있다. 필자는 후자 편에서 조심스럽게 설명을 해보고자한다. 근원적인 예술은 어린이들도 할 수가 있다. 어린이들은 어른 들이 쓸데없이 간섭하지 않으면 오히려 멋진 그림을 그리게 된다. 똑 같은 이치가 정신 병자라도 그의 작품에 대해서는 적 용이 된다. 그들은 때론 세상사람들과 반대되는 진실을 표현 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마츄어 화가라도 이미 프로라 고 말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림은 살아 있음의 증거 내가 머물렀던 남 아프리카 지역은 오직 사막의 모래알만이 날리는 황폐한 곳으로 수많은 난민촌이 들어서 있다. 그림 을 그리고 싶은 욕망이 매일 들 때, 재료에 대한 갈망은 한없 이 솟구쳤다. 그러던 중, 카드 보드에 대한 인식을 시작으로 해서, 버려진 옷들을 잘라 캔버스 화폭을 대신하고, 그 주위 를 철사로 당겨 캔버스 프레임을 만들었다. 버려진 남은 페인 트 통을 뒤져 나의 심상을 표현하니, 내가 나를 표현할 때, 살 아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선생님도 없고, 미술책도 없고, 오직 주변의 동물, 나무, 풀, 꽃, 그리고 삶의 여러 정황 등이 교사요 안내서가 되었다. 그런 그림들은 살아있는 삶의 일기요, 진정
한 내면을 표현하는 예술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그림과 비교할 필요도 없고, 다른 이로부터 평가받을 이유도 없는 것이다. 아프리카인들과 어우러져 그림을 그리면서 오늘 을 그리지 않으면 내 삶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처럼 가슴에 꿈 을 안고 마음을 표현해갔다. 이제는, 그림 그리는 재료가 비싸서, 화구가 없어서, 가르쳐 줄 교사가 없어서 못한다고 핑계를 대지 말자. 지속적으로, 그 리고 열정적으로 실천에 게으름 피우지 않았나 반성해보자. 특히 캐나다에는 1불 가게가 많이 있다. 발품을 팔아 아크릴 물감, 오일 파스텔, 오일 물감, 콘테, 목탄, 수채화 물감, 질 좋 은 붓, 에노그(단단한 그림물감), 매직펜, 파스텔 등을 저렴하 게 구입해보자. 또 Value Village(헌물품 가게)나 벼룩시장(메 인 스트리트)에 가보자. 미술에 관한 책들을 저렴하고 쉽게 만 날 수 있다. 재료가 될만한 것들, 예를 들어, 사기그릇 접시, 4 리터 우유병, 신문지, 헌책, 종이접시, 두루말이 티슈, 종이 박 스, 플라스틱 사각 접시, 헌 CD, 등 무궁무진함을 엿볼 수 있 다. 피카소를 보라. 그가 유명한 것은 큐비즘의 선구자라기보다 는 10여가지의 표현 수단의 숙달과 10여가지의 자기 표현 양 식을 개발한 것 때문이다. 회화에서 조각으로, 판화에서 도자 기로, 어떠 재료라도 사용했고, 필요하다면 쓰레기 통에서 주 어낸 넝마 조각으로도 지대한 정신의 에너지를 조형감각으로 표현해 내었다. 이처럼, 독자들도 초보라 망설이지 말고, 느끼 는데로 표현하고, 모든 재료를 사용해 시도해 보라. 분명 다른 이들과 다른 표현에 색다른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장담 한다.
중도에 그만두는 초보자들에게 조언을 그림그리기를 취미라 하면서도 중도하차하는 이들을 여럿 보 았다. 각각 개인 사정이야 있을거라 이해는 하지만, 다음을 고 려해보고 다시 결단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11 일상적인 현실을 재생산하는데만 그치고 만다 : 19세기, 20세기, 인상파적 그림에 안주하는 성향에서 한발 더 나 아가 나만의 독특한 마음의 세계를 표현하도록 노력해
보자. 222 비싼 재료만을 구입하여 제작하려는 생각을 바꾸자. 333 기존의 이론이나 지도자가 도리어 창의성을 표현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알자 : 있는 그대로의 묘사가 목적 이 아니다. 그림은 학문이 아니라 오직 감성의 행위이다. 444 그림은 나의 삶의 기록이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매일 즐겁게 표현하는 일기이다. 555 ‘나는 나일 뿐이다’자신의 작품의 유일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사랑하자. 자신의 그림의 신문관이 되려는 유 혹을 뿌리치자. 666 자기 작품을 시간의 흐름과 세상에 위임할 뿐이라는 자 세가 필요하다. 777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전시회, 인터넷, 작품집을 통해 많 이 접하자. 이는 자기 아류에 빠지거나 시골뜨기가 되는 것을 방지 해 줄 수 있다. 888 망설임을 실제 상황으로 만들어 보자. 미술은 창조적인 일이기에 우울함을 자존감으로 바꾸어주는 명약이 되리 라 확신한다.
참행복을 찾길 바라며 오늘도 밴쿠버의 햇살과 더불어 일상을 맞이 한다. 일상의 삶 은 감성 세계의 보고다. 다른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중요하지 만, 자신이 경험한 세상에서 느낀 이미지를 내면의 세계로부 터 끄집어내는 연습도 필요한다. 다양한 일상이 존재하려면, 여행만큼 훌륭한 도구는 없다. 난 다행히도 세계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여행 중에 얻은 감성적이고 시각적인 경험은 나의 깊은 무의식 속에 침잠해 있지만, 앞으 로 사는 그 날까지 매일의 일기와 함께 표현되어지리라 확신 한다. 나이가 들면서, 다소 무료해지기 쉬운 밴쿠버 생활 속에 서 돈이 없어도 참 행복을 친구 삼아 이 세상에서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그림을 배워 직장을 가져 생활을 하기 도 했고, 지금은 그림으로 내 삶의 일기를 쓰고 있으며, 나중 에는 유일한 나의 삶의 흔적을 자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감 사하다.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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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s Wisdom
거울만 보는 여인, 거울이 되는 여인
하와, 생명의 이름 인류 최초의 여성, 하와의 이름에는‘모든 산 자의 어머니’, ‘생명’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창3:20). 아담을 넘어뜨리는 죽 음의 도구로 쓰임받는 불명예를 남겼지만, 아담에게서‘산 자 의 어머니’라는 생명의 이름을 얻은 하와. 그 이름은‘죽음’ 이 아니라‘생명’과 연관이 있는 이름이다. 땅이 저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고, 사람이 평생에 수 고하여야 땅의 소산을 먹으며, 인생이 흙으로 돌아가는 캄캄 한 운명이 선고된 와중에 아담은 하와에게‘생명의 이름’을 선물한다. 죽음의 도구가 되었다는 죄책감으로 비통해하며 괴 로워하고 있는 하와에게, 이미 엎질러진 실수와 자책에서 벗 어나 생명의 도구가 되라는 복을 빌며 사명이 머금어진 이름 을 지어 준 것이다.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네 자상함 으로, 이제는 선악과와 같은 불순종의 열매가 아니라‘생명’ 을 나눠주는‘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되라고 지어 준 이름이 ‘하와’인 것이다. ‘생명’과 친밀한 여성 그래서일까? 여성은‘생명’과 늘 친구처럼 가까이 있다. 뱃속 에 잉태된 생명도, 어머니의 품에서 모유를 먹으며 사랑의 정 서와 세포를 꿈틀거리는 어린 생명도 여성과 가까이 있다. 이 렇게 생명과 친밀한 여성은 생명을 섬세하게 알아보고 따뜻하 게 돌보며 격려하는 능력을 남성보다 더 많이 가진 듯 하다. 또한, 하와는‘산 자에 대한 사명’뿐만 아니라‘어머니의 사 명’도 가지게 되었다.‘산 자에 대한 사명’이 생명이 있는 모 든 것들을‘생명력 있게’책임지는 사명이라고 한다면,‘어머 니의 사명’은 돌봄의 사명이다. 살아 있는 것들을 하나 하나 돌보고 격려하며 품어줄 수 있는 어머니의 사명이 죽어가는 생명들을 힘있게 한다. 여성성이 생명에 이르게 해주는 열쇠, 지혜 하지만, 여성이 아무리 생명을 아름답게 품고, 돌보고, 격려할 수 있는 훌륭한 여성성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 숭고한 본성으 로 생명의 사역을 펼칠 방법을 모른다거나, 그것으로 세상을 56
아름답게 만들 이유를 깨닫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답고 고귀한 여성성을 히며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성경은 현숙한 여인에 대해서 언급할 때‘지혜’를 함께 언급 한다. 그 이유는 바로‘지혜’가 여성으로 하여금‘하와의 사 명’을 감당할 이유를 찾게 해주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즉, 생명을 품는 하와의 사명은 하나님의 지혜가 없으면 감당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지혜가 결여된 여성성은 하와가 아담 에게 그랬던 것처럼 생명을 넘어뜨리거나 죽이는 일에 사용될 수도 있다. 여성성이 세상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에 의해 다스려지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이유는 여성성 이 가진 아름답고도 위험한 능력이 가진 영향력 때문이다. 하 나님의 지혜는 여성의 아름다운 여성성이 생명을 돌보는 일에 사용되도록 안내해주는 중요한 방향키가 되어준다. 거울만 보는 여인, 들릴라 세상에는 두 부류의 여인이 있다. 한 부류는 거울만 보는 여인 이고 또 한 부류는 거울이 되는 여인이다. 전자는 자신만 보여 주는 여인이고, 또 한 부류는 자신이 영적 거울이 되어 하나님 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인이다. 들릴라는 거울만 보는 여 인, 하나님의 지혜와 상관이 없는 여인의 단적인 예다. 사사시대의 삼손은 사자를 염소 새끼 찢듯이 찢어 죽일 만큼 힘이 센 사사였다. 그러나 삼손의 놀라운 힘도 매력 넘치는 들 릴라의 유혹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들릴라는 삼손의 힘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거짓 사랑으로 삼손을 유혹했다. 삼손은 들릴라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 나실인으 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려갔다. 바로 이 점이다. 우리는 그동 안 하나님의 정체성을 소홀히 여긴 삼손을 손가락질 했지만, 지금은 한 여인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을 넘어뜨리고 있는지 주목해보자. 들릴라에게는 여성으로서의 영향력이 있었다. 그 러나, 들릴라는 자신의 여성성을 가지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넘어뜨리고 있다. 천 명의 힘으로도 감당하지 못하는 삼손이었는데, 들릴라의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이 번 뇌하여 죽을 지경이 되었다. 이것이 여성의 영향력이다. 그러 나 들릴라의 영향력은 거울만 들여다 보며 키워낸 육체적 영 향력이었다. 여성은 여성 특유의 여성성과 매력을 가지고 세 상에 생명의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고 죽음의 기운을 퍼뜨릴 수도 있는데, 그 중에서 들릴라는 죽음의 영향력을 택했다. 들 릴라의 여성성을 지배한 것은 하나님의 지혜가 아니라 인간의 탐욕이었다. 들릴라 이야기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지혜가 여성성을 지배할 경우, 생명을 품기는 커녕 오히려 넘어뜨리
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주 는 거울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 로 인해 결코 헤어나올 수 없는 죄의 늪에 빠진 이후로 인간에게 있는 하 나님의 형상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약해진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알 고자 하는 열망도 사라져 버렸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악한 본성을 가진 이기적인 존재가 되어 버 렸다. 올바른 행동을 위 한 의지를 갖는다 해도 그 의지를 끝까지 지속시킬 수 있는 신 실함도 잃어버려서 어제 착한 사람이었다가도 오늘 악해질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결국 우리 인간이 던져야 할 중요 한 질문은‘어떻게 하면 성공하여 잘 살 수 있느냐’도 아니고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느냐’도 아니다. 바로‘어떻 게 하면 창조주께로부터 지음받은 인간이 창조주께서 의도하 며 지으신 사람답게 사는 것이냐’하는 것이 오늘날과 같이 인 간이면서도 인간답지 않게 살아가는 수많은 인간들이 존재하 는 타락한 세상에서 우리가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인 것이다.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때는 바로‘하나님의 형상이 온 전할 때’이고,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파괴되 었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가는 순간이다. 거울이 되는 여인, 아비가일 아비가일이라는 여인이 바로 그런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회복 의 도구로서 쓰임받은 여인이다. 성경은 아비가일을 아름다운 여자라고 말한다. 삼상25:3을 보면‘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 가 아름다우나’라고 기록 되어 있다. 우리는 보통 외모가 아 름다운 사람을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 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케 하는 지혜가 충만한 여인을 아름답다고 말한다. 어느 날, 다윗은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나발이라는 자 가 다윗과 그의 무리들을 심하게 모욕했기 때문이었다. 다윗 은 이런 모욕을 피로 갚아 주리라 마음 먹었다. 다윗은 동역자 들을 불러 무장시키고 자신을 모욕한 나발을 죽이려고 나발의 잔치집으로 출발했다. “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침까지 남겨 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삼상25:22).
다윗의 복수심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을 만큼 맹렬히 타 올랐다. 다윗은 이성을 잃었고,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로 서의 정체성도 잃어버렸다. 다윗은 광야에서 배운 아름다운 거룩의 열정을 잃어버렸다. 유진 피터슨 교수가 표현한 것처 럼, 미친 사울 왕을 성령이 거하시는 전으로도 볼 줄 알았던 다 윗이었지만, 이제 다윗의 눈에 나발은 악취를 뿜어대는 더러 운 쓰레기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다윗은 또 다른 사울이 되 어 버릴 위기에 있었다. 그렇게 다윗이 나발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격분한 사백명의 동역자를 이끌고 복수하러 가는 중에, 갑자기 총명하고 아름 다운 여인 아비가일이 홀로 광야에서 나타나 다윗의 길을 막 고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자신의 남편 나발이 다윗을 모욕했 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다윗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재빨리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었다. 그녀는 다윗을 보자 황급히 나 귀에서 내려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예를 갖추어 얼굴을 땅에 대며 말했다(사무엘상 25장). 다윗의 마음은 복수심에 불타서 하나님은 없고‘어떻게 하면 나발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줄까’하는 생각을 곱씹는 자아만이 가득 차 있었다. 자기를 죽이려던 사울 왕 조차 용서했던 다윗 이었는데, 지금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결핍을 경 험하면서, 나발의 욕 한마디에 그를 죽이러 가던 중이었다. 아비가일이 아름다운 여인으로 인정받는 까닭은 바로, 하나 님을 잃어버리고 범죄의 길에 들어 선 한 영혼을 바른 길로 인 도하는 지혜 때문이다.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아름 다움, 다윗 본래의 정체성을 회복시켜 줌으로써, 생명을 돌보 고, 생명을 생명답게 하는 하와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다. 아 비가일은 거울만 보는 여인이 아니라, 거울이 된 여인이었다. ‘죽음의 감각을 일깨워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만들어 주는 여 인’아비가일은 여성 고유의 섬세함과 지혜를 잘 조화시켜 다 윗의 무분별한 힘을 절제시켰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보게 만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여성성이 유혹의 도구로 쉽게 전락되는 안타까 운 이 시대에 아비가일과 같은 여성을 찾고 계신다. 삼손을 유 혹했던 들릴라와 같이‘거울만 보며’가꿔온 여성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여인이 아니라, 아비가일과 같 이 거룩한 거울이 되어 그 거울을 바라보는 자마다 자신이 잊 고 있던 하나님 안에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게 만드는 여성, 그 러한 여성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여성이요, 그것이 성경이 말 하는 여성상이다.
백경섭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밴쿠버 크로스 한인교회 찬양 인도자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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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rEPORT
먹는 화장품 이야기 Beauty from Within By Charlie Shin
여성의 아름다움은 무죄
고
대로부터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위한 치열한 노력은 수많은 종류의 화장품들을 만들게 하고 최첨단의 과학기술을 피부 미용에 접목시키게 하였으나, 진정한 여성의 아름다움은 바르는 화장품을 통해서가 아닌 여성의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으로 부터 온다는 것이 피부미용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결론이다. 맑고 탄력 있는 피부, 윤기 나는 모발, 빛나는 눈동자 - 이러한 여성의 아름다움은 화사한 메이크업이 줄 수 없는 깊이 있고 진정한 여성 의 매력이다. 이와 같은 신체 내부와 정신적인 건강으로부터 오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순히 피부 외부에 바르는 화장품으로서는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러한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얻기 위하여 즉 피부에 바르는 것이 아닌, 먹음으로써 신체 내부의 건강을 향 상시켜 외부의 이름다음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통틀어 먹 는 화장품이라고 불러보자. 먹는 화장품의 대표주자는 뭐니 뭐니 해도 비타민과 미네랄이라 고 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특히 여성의 아름다운 피부를 위 하여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영양소는 비타민C이다.
비타민C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필수 영양소일뿐 아니라 이와 더불어 피부의 노화를 억제하여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피부의 각종 트러블들이 자체적으로 치유 되고 회복되도록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한다. 모든 다른 영양소와 마찬가지로 비타민C도 이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 는 오렌지, 레몬, 키위, 자몽 등의 자연 식품을 통하여 섭취하는 것 이 가장 바람직하나, 복잡하고 바쁘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들이 영화에 나오는 그리스, 로마 귀족들처럼 한가로이 비스듬히 누워서 과일이나 집어 먹고 있을 처지가 못 되므로 시중에 널리 58
보급되어 있는 비타민C 보충 제들을 집의 식탁이나 사무실 책상 또는 운전석 옆에 두고 상시 복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것이다. 어느 만큼이 우리 몸에 필요한가는 전문가들마다 기관들 마다 제 각각이지만 보통 한정 당 비타민C 함량 500mg인 제품을 최소한 하루 1 -2 정 섭취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먹어서 아름다워지고 발라서 건강해 지는 자연화장품 다음으로 중요하고 대표적인 ‘먹는 화장품’은 미네 비타민 랄이다. 미네랄은 우리 신체 전체의 구성 물질 중 양으로는 4%에 불과하지만 건강과 미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 표적인 미네랄은 칼슘, 철, 아연, 마그네슘, 망간, 칼륨 등인데 피 부의 건강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칼슘이다. 일반적으로 칼슘은 뼈와 관절의 형성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어린이 청 소년의 성장 발육에 중요하고 중 장년층의 관절 관련 질병의 예 방과 골다공증의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와 더불어 칼슘은 우리 피부 내부에서 피부세포의 재생산과 멜라닌 색소 활동을 조절하여 생생하고 맑은 피부의 유지를 위해서도 매 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몸의 건강과 아름다운 피부를 위하여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여야 하는데, 다른 영양소들보다도 특히 칼슘의 경 우에는 자연식품을 통한 칼슘 섭취를 특히 권장하고 있다. 칼슘을 약으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흡수율이 매우 낮을 뿐 아니라 자연식 품으로 섭취하였을 때에 얻을 수 있는 다른 많은 영양소들을 놓치 게 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칼슘을 다량 함유한 자연식품으로 는 우선, 콩과 콩으로부터 만들어진 두유, 두부, 그리고 아몬드 등 과 같은 콩의 사촌들을 들 수 있겠고 또한 우유, 치즈와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이 있겠으며 멸치를 비롯한 생선 류들이 대표적인데 영양 전문가들은 한국인들이, 특히 칼슘 섭취량이 매우 부족한 한 국 여성들이 우유를 많이 먹기를 강력 권하고 있다. 저지방 우유 두 컵으로 하루 500mg의 칼슘을 더 섭취할 수 있다고 하니, 건강 과 더불어 여성의 아름다운 피부를 위하여 우유를 많이 즐기시기 를 권한다. 먹는 화장품의 다음 주자는 장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자연 식품들이다. 우리의 장은 영양분을 적절히 흡수함과 동시에 배변 활동을 통하여 우리 몸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내 보내 주는 역할 을 하는데 이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에는 노폐물과 이로 인한 독소들이 신체 내부에 쌓이게 되고 이는 피부를 거칠게 만들 고 멜라닌 활동을 촉진시켜 기미를 유발하기도 하며 여드름의 원 인이 되기도 한다. 장의 신진대사를 강화하기 위한 먹는 화장품의 대표 주자는 식이
섬유. 다행히 한국인들이 많이 섭취하는 채소류와 해조류에 식이 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주식을 쌀에서 현미로 바꾸면 또한 식 이섬유 섭취를 늘릴 수 있는데 이곳 캐나다에서 강력 추천할 만한 식이섬유 식품은 아마씨 (flax Seed)이다. 캐나다는 세계 최대의 아마씨 생산국으로서 고품질의 아마씨가 오래 전부터 널리 보급 되어 왔는데, 아마씨는 다량의 식이섬유뿐 아니라 우리 몸의 각종 질병을 예방하여 주는 리그난, 리그닌 등의 성분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슈퍼 푸드의 하나이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가 먹는 시간일터인데 먹음으로써 아름다워진다는 데 이를 거부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들과 야채들을 즐겨 먹고 칼슘이 풍부한 두 유와 우유를 좀 더 마시고, 캐나다에서 풍부한 슈퍼 과일과 슈퍼 푸드와 친해지면 되니 아름다워지기 위한 방법 중 가장 손쉬운 길 일 것이다. 먹는 화장품의 간단한 설명에 더하여 천연 피부미용 화장품을 하 나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로즈힙 오일. 로즈힙 오일은 장미의 열 매인 로즈힙의 씨로부터 추출한 오일로, 비타민C를 비롯한 각종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필수 지방산 등이 풍부하여 피부의 노화를 지연시키고 주름을 방지하며 특히 여름철 자외선으로 손 상된 피부의 회복에 효과적이다. 유럽의 피부과 의사들은 화상의 재생과 수술 후 피부재생에 로즈힙 오일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왔 다고 한다. 취침 전 클린징 후 아무 화장품도 바르지 않은 상태에 서 로즈힙 오일 만으로 페이셜 마사지를 하고 자고 나면 아침에 상쾌하고 생기 있고 탄력 있는 피부를 느끼게 될 것이다.
Health Tip
나에게 맞는 오메가3는 어떤 것일까? 직장 업무나 학업에 따른 스트레스와 인스턴트 음식 또는 과 도한 육류 섭취 등으로 인한 현대인들의 건강 문제는 어느 때 보다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영양 불균형의 밸런스를 맞 춰줄 수 있는 자연 건강식품 중 하나인 오메가3. 우리가 잘 아 는 것처럼 ‘오메가3’에 함유되어 있는 EPA, DHA 성분은 혈행 개선과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내게 맞는 오 메가3의 선택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구입 용도를 명확하게 하라 - 내가 구입해서 섭취할 것인지, 선물할 것인지에 따라, 일반 생선(정제어), 연어, 하프 씰(물범)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둘째> EPA, DHA와 함께 하프씰에 있는 DPA 성분도 확인하 라 - 일반 생선, 연어 오메가3에는 캡슐 당 EPA와 DHA의 함 량이 표기되어 있으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캡슐 당 EPA, DHA 함량을 확인하라 - 성인의 경우, 캡슐 당 1,000mg, 어린이/청소년은 500mg의 크기가 적당 하며, 연어유의 경우, 캡슐 당 EPA, DHA 성분의 합이 최소한
500mg 이상의 제품을 권장한다.‘1통상적으로 3~4캡슐에 500~600mg 정도의 EPA와 DHA를 섭취할 수 있다. <넷째> 하루 섭취량을 확인하라- 세계건강협회에서는 하루 에 500~1,000mg의 EPA와 DHA 섭취를 권장하는데, 대부분 의‘100% 하프씰 오메가3’의 경우, 캡슐 당 EPA, DHA의 합 이 150~180mg이므로 아침과 저녁에 1~2캡슐씩 섭취하면 된 다. 그리고 최근에 출시되는 고 함량, 고 농도의 일반 오메가3 의 캡슐 당 EPA와 DHA 함량이 800mg 이상 된다면, 하루에 1 캡슐만 섭취해도 된다. <다섯째> 용기의 재질을 확인하라-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은 산소와 높은 온도 그리고 빛에 쉽게 산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제품의 개봉횟수, 보관 위치에 따른 병 내부에 들어 오는 빛의 양에 따라 산패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이면 불투명, 반투명 병기에 담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이유로 1병 당 6개월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 다 3개월 이하 단위로 소분 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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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RIEFING REPORT
프랑스 한류 팬 10명 중 9명‘한국 여행 가고 싶어요’ 9 out of 10 French Hallyu Fans would like to visit Korea 이참) 파리지사가 한국관광공사(사장 한국관광 해외 홍보 사이트(www. visitkorea.or.kr) 프랑스어 사이트를 통해 한류 팬 3,77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한류 팬 10 명 중 9명 이상이 한국여행을 희망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한국여행을 반드시 할 것 이라는 응답자도 75.8%에 달해 프랑스 한류 팬들의 한국 방문 의향이 아주 높으 며, K-POP이 방한 관광 수요를 증대시 키는데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 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한편, 가장 좋아하 는 K-POP 남자 그룹 가수(복수응답)로는 ‘빅뱅’(49.9%)을 꼽았으며, 슈퍼쥬니 어(45%), 샤이니(35.5%), 비스트(33.8%), 2PM(24.2%) 순으로, 여자 그룹 가수(복 수응답)의 경우에는‘2NE1’(64.8%)을 가장 좋아하며, 소녀시대(45.4%), miss A (31.5%), 에프엑스(29.4%), 티아라 (25.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박재석 지사장은 “이번 설문조 사 결과 한류 팬들의 한국 여행 동기가 아 주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들을 직접 관광수요로 연결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10만 명에 이르는 프랑스 한류 팬들
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 해에도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등 유럽 한 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류 관광상품이 출 시되어, 동 상품을 활용해 프랑스에서는 올해 현재까지 250명 이상, 스페인에서 도 약 100명 이상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 고 있어,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유럽 한 류 팬들의 한국 여행은 계속 이어질 전망 이다.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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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was estimated that from the recent survey taken through a Korean tour advertising website, out of 3,775 people who participated in the survey, 90% of the people wished to travel around Korea. It was clear that most Hallyu fans are inclined to visit Korea from the 75.8% who answered ‘yes’ for visiting Korea for certain, and that K-POP has a direct, and indirect impact on the increasing the demand of visiting Korea. Meanwhile, the results of another survey (multiple answers put the percentage above 100%) showed that the favorite male K-POP group was ‘Big Bang’ (49.9%), ‘Super Junior’ (45%), ‘Shinee’ (35.5%), ‘Beast’ (33.8%), ‘2PM’ (24.2%),
and the favorite female K-POP group was ‘2NE1’ (64.8%), ‘Girls Generation’ (45.4%), ‘miss A’ (31.5%), ‘f(x)’ (29.4%), ‘T-ara’ (25.9%). Jae Suk Park, the president of the Korea National Tourism Corporation of Paris branch commented “From the survey, it is clear that the Hallyu fan’s motivation for travelling to Korea is high, and we will be linking these trends directly to tourism demand, and continue developing a marketing plan to increase the numbers of Hallyu fans from the already existing 100,000 Hallyu fans in France” expressing his excitement. This year, countries from Europe continue to visit Korea through tour packages, showing a steady flow of visitors year after year. <KNTC Paris Branch>
최초 한국 크루즈선(바다 위 5성 호텔 급)이 떴다
The Very First Korean 5 Star Ocean Cruise Hotel Sets Sail 최초 2만6천톤급 국제 크루 우리나라 즈선 클럽하모니호가 2월 16일부터 부산서 운항을 시작했다. 길이 176m, 폭 26m 클럽하모니호는 국제규격 축구장 2 개가 들어가도 남는 규모. 총 9층 높이로 발코니까지 있는 스카이 스위트룸(8실)을 비롯해 383개 객실, 야외 수영장, 대형 극 장, 고급 레스토랑, 피트니스클럽, 스파, 키즈클럽 등 편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매일 동양인 입맛에 맞는 최고급 음식과 영화처럼 드레스코드를 맞춘 디너파티, 재 즈, 밴드, 마술,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으 60
로 승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수용 인원은 최대 1000명으로 360여명의 승무원이 차 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국내 승객들 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운항일정, 프 로그램도 한국인의 휴가 패턴에 맞출 계획 이라고. 클럽하모니는 부산-일본 나가사키-후쿠오 카-부산행‘3박4일 한-일크루즈’를 시 작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 도시 를 둘러보는 다양한 크루즈상품들을 선보 였다. 한편 크루즈선 레전드호를 선보인 STX는 이번‘2012 여수세계박람회’참가
를 통해 한국 조선-해운업계의 세계적인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또한 STX는 해양-연안 분야에서 벤치마 킹이 가능한 세계 최고의 정책, 기술, 노하 우, 제품을 소개하는 주제관 2층의 해양베 스트관에 크루즈 전시관으로 구성했다. 크루즈 전시관은‘크루즈선의 역사’ ‘세 , 계 최대 크루즈선-오아시스호(Oasis of the Seas)’ ‘오아시스호의 , 기술’ ‘크루즈 , 선, 환경을 생각하다’등 4개 섹션으로 구 성된다.‘세계 최대 크루즈선-오아시스호 (Oasis of the Seas)’섹션에서는 3D형식
REPORTER | Keyoung Kun Jang
의 영상을 통해 오아시스호의 선체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아쿠아시어터, 센트 럴파크 등의 주요 선내시설은 물론 아이스 쇼, 뮤지컬 시어터와 같은 다채로운 엔터 테인먼트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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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first international cruise ‘Club Harmony’ started its journey from Busan from February 16th. This 26,000 ton class cruise has a length of 176 m, width of 26 m, and height equivalent to 9 floors, it features a Sky Suite Room
(8 rooms) which has a balcony, 383 staterooms, outdoor pool, large theatre, high class restaurant, fitness club, spa, kids’ club, and many more facilities and services. Passengers are entertained with dinner parties, jazz bands, magic shows, dance, and are served first-rate Korean and Japanese Cuisines. The maximum capacity of passengers is 1,000 people, accommodated by 360 crew members giving personalized services. Club Harmony’s first destination will be Japan, and on this route, the ship will host a special K-Pop event such as a music concert or a celebrity fan meeting. Harmony Cruise, Korea’s first cruise line and owner of Club Harmony, will be expanding its services from ‘3 nights and 4 days Korea-Japan Cruise’ to include
other major cities of Japan, China, and Russia. STX is planning to show the advancement of the Koreaan shipping industry to the world by participating in the ‘2012 Yeosu Expo’ through the release of the cruise ‘Legend of the Seas’. STX has also opened a Cruise Exhibition Hall within the Theme Hall, where they showcase benchmarking worthy-world class policies, technologies, know-hows, and products. The Cruise Exhibition Hall is made up of 4 sections: ‘The History of Cruises’, ‘The World’s Greatest Cruiseship-Oasis of the Seas’, ‘The Technology of Oasis of the Seas’, ‘Cruiseships, Thinking about the Environment’. In ‘The World’s Greatest Cruiseship-Oasis of the Seas’, one can view the hulls of the ‘Oasis of the Seas’ in a 3D video clip. In addition, it also showcases the Aqua Theatre, Central Park, and other facilities located on the inside of the cruise, as well as the ice show, musical theatre, and other various entertainments.
김금래 장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여성동포들과 만나다 국내 여성 및 재외여성동포 간 교류 활성화 강조해 The Korean Minister Geum-Rae Kim meets fellow countrywomen in New York and San Francisco - Promoting Cultural Exchange between women in Korea and countrywomen overseas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참가를 위 제56차 해 미국을 방문한 김 금래 여성가족 부 장관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간담 회를 통해 재외여성동포들과 정겨운 만남 의 시간을 가졌다. KOWIN(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이 주축 이 되어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 사회 한인 여성 리더들이 다수 참여하였 다. 세계 재외 한민족 여성리더를 발굴.초 청하여 국내.외 여성 간 네트워크 구축, 정 보교류와 연대 강화를 도모하는 국내 유 일의 재외 한민족여성네트워크 사업이다. 두 번의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재외동포 여성들이 타국에서도 사회 각 분야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며 지역 사회와 고 국에 기여하고 있음에 감사를 표했다. 그
리고,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여성에 대해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한편, 동포여성들은 여성정책의 발전을 위해 동포여성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질의하는 등 국내외 여성 간 교류 및 정 책 협력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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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ster Kim, the Minister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while visiting the U.S. to attend the 56th CSW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held by U.N., had a chance to hold a conference and share an affectionate time with her fellow countrywomen in New York and in San Francisco. The
meeting was mainly directed by the 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a domestic business dedicated to raising Korean women leaders, and forming networks between the women back home, and other countrywomen abroad. From the two conferences, Minister Kim showed her gratitude to the women of Korea living overseas for their contributions in their own respective countries and communities, and to Korea. Furthermore, Minister Kim emphasized on the support and acknowledgement of the Korean government.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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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RIEFING REPORT
대한항공‘제19회 올해의 광고상’시상식에서 한국편 캠페인 인터넷 부문 광고상 수상
Korean Airline is awarded at the 19th Advertisement Award Ceremony 올해의 광고상’시상식에서 제19회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한국편 캠페인을 선보인 대한항공사가 인터넷 부 문 광고상을 수상했다. 한국광고학회는 광고와 관련된 국내 저명 교수진 및 업계의 광고 임원들이 참여하 고 있는 권위 있는 협회. 매년 TV, 신문, 잡 지, 라디오, 인터넷, 세일즈 프로모션(Sales Promotion) 등 6개 부문에 걸쳐‘올해의 광고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또한 선정된 우수광고 사례를 개발해 학술대회 에서 발표함으로써 산학 협동의 기반도 다 지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대한항공‘우리에게만 있 는 나라’한국편 캠페인은 지난 해 7월부 터 10월까지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처음으 로 우리나라를 주제로 만들어진 취항지 광 고로 성산일출봉, 솔섬, 청보리밭 등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광화문, 장승, 하 회탈 등 우리 고유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아름다움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고객이 직접 참여해 자기만의 광고를 쉽게 만들고
SNS로 간단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고 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점 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국내와 세계 각 지역의 매력을 아름다운 영상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 로 특색 있게 소개해‘2011 대한민국 광고대상’‘ , 소비 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서 , 울 영상광고제 TVCF 어워드 2011’, 비즈니스 트래블러 선 정‘최고 광고 캠페인 항공사’등 국내외 광고 관련 상들을 휩쓸며 높은 평가를 받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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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Saturday, April 7th, the Korean Airline won the award for the Internet sector at the 19th Advertisement Award Ceremony, organized by the Korean Advertising Institute. Distinguished professors and industry
executives participate in the event, and they judge advertisements in TV, newspapers, magazines, radio, Internet, and sales promotion. The Korean Airline’s advertisement campaign, ‘Only in our Country,’ was promoted from July to October of last year. It was the first ad in which Korea was the main subject and theme, and according to the judges, the cultural and natural beauty of Korea was effectively demonstrated through the advertisement.
2012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수상
‘2012 Artists’ Honorable Mother’ Award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5월 가정 의 달을 맞이하여‘2012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시상식을 가졌다. 이 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훌 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의 숭고한 정 신과 공덕을 기리고, 이들을 자녀 예술교 육의 귀감으로 삼아 예술인재 육성을 도모 하기 위해 지난‘91년 처음 제정되어, 올 해 22회째를 맞았으며 매년 문학과 미술 등 예술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수상자 선정을 위하여 문화예술 기관.단체와 개 인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예 62
술계 각 분야 전문인사로 구성된 외부 심 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과 같이 일곱 분을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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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held an award ceremony for ‘2012 Artists’ Honorable Mother’ Award for May, the month of family. This award was given to mothers who raised their children into great artists even in times of difficulty, celebrating their great minds and dedication, and in order to set them as an example, in hopes of raising more artists. Seven mothers were
selected for each category of art, and they are: literature, art, music, Korean traditional music, theatre, dance, and pop music. The mother of the famous Korean producer JYP was nominated, along with six other mothers with their children, all splendid in their respective fields. <문학>중앙시조대상(2005)’ ‘대한민국문화 , 예술상(2008)’을 수상하였고, 시조집‘따뜻 한 슬픔’ ‘바람 , 불어 그리운 날’등을 출간하 였으며, 한국 현대시조를 정리하고 보급하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한 홍성란 시조시인의 어 머니 심계순 여사(만 84세)
REPORTER | John Jong Hyeog Lee
<미술>‘사루비아다방’ ‘거울’ , 등의 전시를 통해 조각과 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디어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독 일, 일본 등 국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김창겸 비디오아티스트의 어머니 엄윤 주 여사(만 87세)
<국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을 이수한 후 한국 전통음악의 전승 보급과 활성 화에 앞장서며 거문고 연주자로서 활발히 활 동하고 있는 채주병 국악인, 국립국악원 정악 단 지도단원으로 활동 중인 채조병 국악인의 어머니 이정자 여사(만 83세)
주역으로 데뷔한 후 꾸준히 국내 무대에서 활 동하였으며, 2006년, 발레계의 아카데미상 이라 할 수 있는‘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에서 도 인정받은 김주원 발레리나의 어머니 설현 주 여사(만 64세)
<음악>5대 메이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클래식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을 빛낸 젊은 음 악인으로 크게 주목 받았고 20대의 나이에 최 연소 서울대 교수로 임용되어 화제가 되었으 며 현재 교육과 공연을 병행하며 왕성한 활동 을 펼치고 있는 백주영 바이올리니스트와 미 국 뉴저지 주립 KEAN University 교수로 미국 에서 활동하고 있는 백나영 첼리스트의 어머 니 김미령 여사(만 60세)
<연극>‘대산문학상 희곡상’,‘동아연극 상 희곡상’등을 수상하였고 1998년 발표한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를 이후로 ‘허삼 관 매혈기’,‘열하일기만보’,‘벽속의 요 정’등 수준 높은 작품을 연극무대에 올리고 있는 배삼식 극작가의 어머니 진옥섭 여사(만 69세)
<대중예술>뛰어난 가수이자 작곡가로서 언 제나 한발 앞선 다양한 시도들로 대중음악계 를 이끌었으며, 현재 한류 열풍의 중심이 된 K-pop 시장을 주도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프 로듀서로서도 그 능력을 크게 평가받는 박진 영 가수 겸 프로듀서의 어머니 윤임자 여사(만 68세)
<무용>1998년 국립발레단‘해적’을 통해
코리안 아이’ , 런던 전시 참여작가 34명 선정
“Korean Eye” takes 34 artists to London 후원하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가 는‘코리안 아이(Korean Eye)’는 오 는 7월 25일부터 런던에서 진행되는 2012 년‘코리안 아이’전(展)에 참가할 34명의 한국 현대 미술 작가를 선정했다고 발표 했다. 이번 전시는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 중되는 런던올림픽 기간과 맞물린 7월 25 일부터 9월 23일까지(현지 시간) 한국 현 대미술 작품과 작가를 세계 무대에 소개 하기 위해 런던 사치갤러리(The Saatchi Gallery) 전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리안 아이’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가 한국의 미술과 브랜드를 국 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후 원 및 재정지원을 하고 있는 미술전시 프 로젝트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는 글로벌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 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4 년간 서울, 뉴욕, 싱가포르, 아부다비, 런 던 등에서 70만 5천명 이상의 관객이 방 문한‘코리안 아이’전시를 후원하며 한 국 현대미술을 국제 무대에 소개해왔다. 리차드 힐(Richard Hill) 한국스탠다드차타 드금융그룹 회장 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장은 “스탠다드차타드가 전세계에서 가 장 크고 관심이 높은 스포츠.문화 행사인 올림픽이 열리는 런던에서 한국 현대미술
전시를 후원하게 되어 기 쁘게 생각하며, 스탠다드 차타드는 한국을 전세계 에 알리는데 글로벌 네트 워크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며“2012년‘코리안 아이’런던 전시는 스탠 다드차타드가 한국과 세 계를 잇는 경제적인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 국 문화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 는 사례”라고 말했다.
“K
orean Eye,” an exhibition designed to introduce contemporary Korean artists to the world, revealed the 34 artists who will present their works at the 2012 show at the Saatchi Gallery in London from July 25 to Sept. 23. The project has hosted a series of shows introducing rising Korean artists since 2009. The first exhibition, “Moon Generation,” was held in Seoul and London in 2009 and in 2010, “Fantastic Ordinary” was held in London, Singapore
and Seoul. “Energy and Matter” was held in Seoul last September and was also exhibited in New York and Abu Dhabi. A book on Korean contemporary art was also published through this project. Richard Hill, president and CEO of Standard Chartered Korea Financial Group and Standard Chartered Bank Korea, remarked that he is very proud that the bank’s support is contributing to the showcasing of Korean contemporary art in London.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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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People
한국을 노래한, 이란 언론인
Pooneh Nedai 본능적으로 끌리는 나라, 한국을 사랑한 이란 언론인 푸네 네다이. 꿈 을 꾸면 찾게 되는 인사동거리의 평온함과 김치를 잊지 못한다는 솔직 한 감성을 가진 그녀. 겉모습은 다르나, 속내는 너무나 한국적인 정서 를 가진 그녀를 만나 한국을 소개한‘불사조의 나라’를 집필한 계기를 들어본다. Interviewer & Translator: Jamie Jeong Mi Jang
언젠가 살았던 나라처럼 친근했던 나라, 한국 J : Good morning, Ms. Nedai. Thank you for the interview with the VOW. First, can you tell me about the special time when you were interested in Korea? P : I first met Korea in 2006. The moment I arrived there, I felt I knew the place. This happens for everyone. They feel some unknown connection with somebody or some place. The same feeling happened to me at that time. I hope your readers do not seek only for a logical reason for my interest in Korea. Since I am a poet, the sense is the first powerful thing that influences me, and then I search for the logical reasons to tell myself that something is serious. After knowing more about Korean culture and people, I came to the truth that Korea has many things to teach me. 2006년에 한국에 처음 오게 되었을 때, 불현듯, 만나는 사람이 나 장소들이 어디선가 본듯한 생각이 들었다. 난, 시인이기에 논리적인 생각보다 나의 감정에 충실한 편이다. 한국사람들과 만나며, 한국을 알아가면서, 한국이란 나라가 나에게 많은 가 르침을 주고 잇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총 9번의 한국 방문이‘불사조의 나라’집필로 이어져 64
J : Can you let me know more about your 9 times visits to Korea? P : I travelled to Korea 9 times from 2006 to 2011. In most of the trips, I participated in forums and conferences about Journalism and publishing books. I had lecture about Iranian journalism, culture, books and interconnection of the Korean Iranian culture. The longest period was one month in 2010, when I was invited by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to stay in Korea and to write my diary. It was a turning point for me. I had golden time in Korea focused on visiting places, living with people and interviewing with Korean writers and artists.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9번 한국을 방문했다, 여행의 대 부분 일정은 저널리즘이나 책 출판에 관한 포럼이나 회의 참 석이었으며, 이란에 대한 문화, 출판 등 상호연결될 수 있는 내용으로 강의도 했다. 그 중 2010년도에 문화 체육부에서 초 청한 한달간의 여행이 나에겐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시간들이 었다. 그 기간에 나는 한국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작가나 예술 가와 인터뷰도하고 한국을 몸소 배울 기회를 많이 얻었다. 내용의 대부분은 직접 경험하여 얻은 생각이나 정보들 J : I could not find the translated book of the Land of
Phoenix. Can you tell me the contents which you specially focused on or found the most interesting? P :“The Land of Phoenix”has been written in Persian language and I hope one day it will be translated into other languages. Actually it is about many things of Korea. Since we did not have any written information and description about Korea in our country, I had to write about all I had experienced in Korea. I felt a heavy responsibility to convey the right idea and information about Korea to my people. Most of Iranian knowledge about Korea was from watching Korean dramas which are very popular. My diary has 28 chapters on Korean culture, people, places, habits, education, literature, art, and religion. In each chapter, I tried to discover the soul of Korea within my own experiences as well as writing the basic information. I have interviewed with Song Il Gook, Ko Un and other writers and artists. ‘불사조의 나라’는 페르시안 언어로 씌어졌고 언젠가는 다 른 언어로도 번역이 되기를 희망한다. 사실, 이란에는 한국과 관련하여 문서로된 정보나 책자가 없다. 따라서 책 내용의 대 부분은 내가 직접 한국에서 경험하여 얻은 생각과 정보를 실 어야 했다. 그만큼 책임이 따르는 작업이었다. 대부분의 이란 인들은 한국에 관한 지식을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얻는게 현 실이다. 책 내용은 총 28장으로 되어 있고, 한국의 문화, 사람, 장소, 습관들, 교육, 문학, 예술, 그리고 종교에 이르기까지 진 정한 한국인의 혼을 담으려 노력을 했다. 그리고 송일국, 고 은, 작가, 예술가들과 인터뷰하는 기회도 있었다.
망이 매우 흡사하다. 한국과 이란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으나 문화적인 관점에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어른을 공경 하고 가족의 영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장 닮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전통 드라마를 통해 이란인들은 한국을 배워 J : Why do you think Iranians like Korea(n)? Which aspect of Korean culture influenced the friendly image of Korea(n)?
경제 발전과 문화적 발전을 함께 하는 좋은 예로 한국을 선택 J : If you wrote another Korean travel diary, do you have some different ideas from the first one? Which part do you want to work more in detail?
P : The most powerful media of Korean culture in Iran is drama. Iranian people like Korean traditional dramas since we had the same historical conflicts and the same heroes who served for the independency of their country. They like modern dramas too since they find a very close sense to Iranian feelings and desires. Although Iran and Korea are far countries, they have common cultural point of view. Respecting elders and the influence of the family are the most common points. 이란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문화 매체는 드라마이다. 한국 전통 드라마에서 나오는 갈등 상황이 이란의 그것과 많이 닮 아 있으며, 나라의 자립을 위해 싸우는 드라마의 영웅들도 많 이 비슷하다. 한국 현대 드라마 또한 이란인들과 감성이나 욕
P : I am sure that I will write more about Korea, but I have not decided whether to upgrade this book or write another one. But I like to write more about cultural development in Korea. I am seeking for the reasons why Korea could grow up quickly in cultural fields parallel with economic developments. The very important point for me is to know how Koreans could remain in their traditions and heritage when they had to work quickly to build their country. Because living in the new global era is a big conflict for developing nations. I think Korea is a good Asian developed model that preserved most of its culture and at the same time has a global life.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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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People
물론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다음 책에는 포함시키고 싶다. 특히 한국의 문화적인 발전에 대해 상세하게 적고 싶다. 한국 은 경제적인 발전과 병행하여 문화적인 발전도 급속도로 하 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한국 은 문화적 전통과 유산도 함께 보존해 왔다. 새로운 지구촌 시 대를 살면서 개발 도상국들에 게 일어나는 갈등은 상당한데 도, 한국은 세계화된 바쁜 생활 가운데에서도 자국의 문화를 가장 잘 보존해 온 나라의 좋은 예가 된다고 생각한다.
페르시아의 걸프만도 독도 처럼 똑 같은 갈등을 J : If you get a chance to travel in Korea next time, how would you like to travel or which part do you want to travel? P : I would like to have another chance to live for a period of time in Korea to find out more about the culture. I like to travel to far places in Korea to see the people. And Gyeongju is a city where I wish to visit as a new place. I like to visit Dokdo too. There is a special chapter about Dokdo in my diary. I had the chance to interview the researchers about this Island. I wrote about Dokdo and East Sea because I can understand the feelings of Korean people about their country, because we, Iranians, have a similar conflict about the title of Persian Gulf. 한국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하여 상당 시간동안 한국에 서 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서울에서 먼 지역으로 경주를 방 문해 보고 싶고, ‘독도’도 한번 더 가고 싶다. 내 책에서도 독도와 동해를 언급한 적이 있고 독도 섬에 대해 연구하는 사 람도 인터뷰를 했었다. 이란도 페르시안의 걸프만이 독도처럼 국가간의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어서 한국인들의 감정은 충분 히 이해한다.
인사동과 김치를 제일 좋아해 J : This is about your personal feeling or taste. Which shopping centre or mall or markets do you like the most? 66
P : Oh, my God! I love many places: Insadong, Namdaemun, Lotte department store, coex mall. Every time I buy ginseng, green tea, rice cakes, little traditional accessories in red pepper shape, turtle shape, beautiful long Korean earrings and seek for Korean literature in English language in Kyobo book stores. J : How about your favourite Korean food and place? P :Bibimbap, Japchae, pancake, Kimch. Since I am practicing to be vegetarian it is very pleasant that I can find vegetarian restaurants in Korea easily. My 2 favourite restaurants are located in Insadong. “Vegetarian restaurant” and “Sanchon” (temple dishes). The first place that I visit in any voyage to Korea is Insadong. This street is my favourite place. I feel some strange calmness there. Even when I am in my country and dream about Korea, my imagination goes directly to Insadong. 비빔밥, 잡채, 파전, 김치 등을 좋아한다. 난 채식주의자인데 인사동에 위치한 두 곳을 좋아한다. ‘채식주의자 레스토랑’과 ‘산촌’이다. 한국에 갈 때마다 제일 처음 찾는 곳은 바로 인사동이다. 인사동에 갈 때마다 이 상할 정도로 정적을 경험한다. 이란에 있을 때 조차도 한국에 대한 꿈을 꾸면 내 마음은 인사동으로 달려간다. J : This is the last question. Can you make a beautiful message for the future of Korea? P : I respect the inspiring air of Korea where I breathed in and I send kisses to Korean mothers who lovingly make Kimchi.
health
올 여름을 건강하게, 기공발성법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체계적 단위로 한의학이 설정한 간, 폐, 심, 신, 비, 삼초라는 몸의 각 부위가 약할 때 생기는 증상으로 다음과 같다. 1. 간 : 눈이 흐려진다. 2. 폐 : 숨소리가 마치 두 손을 비빌 때 나는 것처럼 거칠다. 3. 심장 : 기지개를 자주 켜게 된다. 4. 신장 : 무릎을 감싸고 웅크려 앉기를 잘한다. 5. 비(췌)장 : 입이 마른다. 6. 삼초 : 누워서 잘 앓게 됨. 이상의 6가지 장기의 허약 증상들을 강화시켜 고치는 여섯 가지 소리 1. 허~~~: 허-라고 마음속에서 발성해 소리 내면 약해진 간의 기운을 도울 수 있다. 간에 병이 생기면 시거나 쓴맛을 좋아하는데, 눈에도 충혈이 오 고 눈물도 많이 난다고 함. 이럴 때 허-라는 글자의 소리를 자주 발성하면 좋음. (분노 감정조절) 2. 스~~~: 스-라고 발성하면 폐의 약한 기운을 도울 수 있다. 폐에 이상이 생겨 숨쉴 때 쉭쉭거리는 소리가 나는 사람은 침이나 가래도 많다. 가슴 이 답답하고, 번거로움이 있는 사람은 폐에 가래가 많기 때문이다. 날마다 ‘스~~’라고 발성해보자. (신중, 물욕, 이타적 김정조절) 3. 휘~~~:‘휘-’라고 발성하면 약해진 심장의 기운을 돕는다. 마음이 산 란 하거나 초조하면 빠르게‘휘~’라고 해보자. 금세 시원해지는 신통한 효험이 있다. 목이나 입에 염증이 생기고 열이 나며 아픈데에도‘휘-’라 고 연속해 발성하면 좋다. 4. 취~~~: ‘취-’라고 발성하면 신장의 기운을 강화 시킬 수 있다. 신장 병은 물 기운으로 인하여 생기며, 신장이 병들면 온몸이 파리해지고, 기색 이 검어지며, 눈썹이 성기게 되고, 귀가 우는 이명증이 따른다. ‘취-’라 는 발성을 연속해서 내어, 병적인 요인을 제거하여야 한다. (이유 없는 초 조, 무서움 다스림) 5. 호~~~: ‘호-’라고 발성하면 비(췌)의 약한 기운을 돕는다. 비장은 오 행의 토(土)에 속하며 큰 창고라는 뜻의 태창(太倉)이라고도 하는 데 비장 이 병이 들면 치료가 쉽지 않다. 설사하고 장이 부글거리며 끓고 물을 토 할 때 ‘호-’라는 소리를 연발하면서 속을 따뜻하게 하면 좋아진다. (공 상, 이기심 다스림) 6. 히~~~: ‘히-’라고 발성하면 삼초의 약한 기운을 돕는다. 삼초란 몸의 센타를 상 중 하로 나누어 설명할 때 쓰는 한의학적 표현으로 수분대가 불 리해진다. 삼초에 이상이 생기면 빨리 ‘히-’라고 자주 발성해 주면 좋다. 사계절에 부르는 건강노래 : 봄에는 “휴-” 하면 눈이 밝아지고 간(肝)이 좋아지며 여름에 “하-” 하면 심화(心火)가 절로 가라 앉는다. 가을에 “스-”하면 기를 거두어들이기 때문에 肝기능이 좋아지고 겨울에 “취-”하면 평안(平安)하다. 삼초(三焦)가 약할 때는 “히-” 하여 헐떡임을 없애고 사계절에 항상“호-”하면 脾의 기능이 좋아 지는데 소리내지 않고 해야 한다. 퇴계 이황선생의 활인심방(活人心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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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PEOPLE
여성발명가를 꿈꾸세요? 2012 세계 여성 발명 대회에서 만난 송시아 여성 발명인
By Keyoung Kun Jang
5월 3일부터 4일간‘2012 세계 여성 발명 대회’와‘대한 민국여성 발명품 박람회’가 코엑스에서 열렸다. 5월 발명의 달을 맞아 한국 여성 발명 협회와 세계 지식 재산권 기구(WIPO)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폴란드 러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세계 30여개국 300여명의 여성발명가 및 여성기업인이 발명품을 출품했다. 이와 함께 열린‘대한 민국 여성 발명품 박람회’는 국내 최고의 여성발명-기업인의 발명품 전시회로, 여성 발명인과 여성이 대표 또는 임원으로 재직 중인 업체의 발명특허제품과 아이디어 상품이 선보였다. 대회를 며칠 앞두고, 세계 최초로 여성 청결용 팩을 개발한 송시아 여성 발명인을 만났다.
발명아이디어는 생활 속에 있다 “저처럼 부인과질환으로 고생하신 여성분들을 위해 만들어낸 제품입니다.”세계 최초로 연구개발에 성공해 여성 청결제의 새 지평을 열게 된 송시아(37) 여성 발명인의 말이다. “10여 년 동안 화장품 회사 같은 뷰티업계에 있으면서 여성분들 과 얘기할 기회가 많았어요. 그런 중에 많은 여성들이 냉대하 같 은 부인과 질환으로 고통 받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저 역시 부인 과 질환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평상시에 관리가 가능한 여성 청결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어요.” 부인과 질환의 고민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성 청결제의 개선점을 생각하던 중 발명아이디어를 얻은 그녀는 여성 청결용 팩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 시장 조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제품이 없다는 사실도 그녀의 연구 의지를 드높였다. 그래서 2년여에 걸 쳐 개발해 낸 제품이‘궁팩’이다. 68
궁팩은 천연 원료인 보습 기능성 물질인 피토플라센타와 민들레 와 익모초 추출물 등이 함유되어 항균 효과가 탁월한 여성 청결 용 팩이다.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촉촉하면서도 탄력 있게 해주고, 민 노폐물을 제거 해 청결상태를 유지해준다. “여성용 청결제는 안전성과 심미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존의 청결제가 휴대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는데 비해 궁팩은, 천연 직 물로 패드를 만들어 화학 부작용 걱정 없이 항상 부착하여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앰플은 청결뿐만 아니라 영 양을 공급하여 여성의 소중한 곳을 항상 깨끗하고 탄력 있게 유 지 합니다.” 미혼의 몸이라 어려움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결혼 전에 내 몸을 더 아끼고 청결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제품 연구에 더 깊 은 애착을 갖게 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아이디어를 기술로 발전시켜라 “경제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절차를 모르거나 비용이 없어 지식재산권 확 보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걸로 알고 있어 요. 아이디어를 기술로 발전시킬 때 느끼는 어려움 은 그 분야의 교수나 전문가에게 협조를 구하면 많 은 도움을 받을 수가 있어요.”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정작 실행 단계에 서 주춤했던 송 여성 발명인은 그 자신의 멘토이며 스승인 동국대 APP (Aesthetic & Produce beautiful hair Program For CEO) 주임교수(남궁영훈)에게 사 정을 말했다. 그녀의 취지에 공감한 남궁 교수는 송 여성 발명인의 개발의욕을 고취하면서 뷰티업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업 일선에서 활 동 중인 동국대 APP 선후배 인맥을 연결하여 판로개척과 비즈니 스 매칭 기회를 주선했다. 그러니 다수의 뷰티 살롱 원장들과 화 장품 유통 라인 기획자들이 그녀의 시제품 테스트에 관여하는 등 연구 개발에 적극 동참했다.
여성 특유의 세밀함과 섬세함이 발명의 강점 “생활 속에서 늘 호기심을 갖고 왜 그럴까 어떻게 하면 바꿔볼 수 있을까 하는 자세를 가지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그 단계에서 머무르지 말고 경제적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지식 재산권이니 아이디어를 정리해 산업 재산권으로 만들 어야 해요.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끈기와 결단이라고 생각해요. 제품을 개발하다가‘이 정도 했으면 됐어’에 멈추지 말고 끝까지 가야합니다. 그래서‘확실히 됐어’라는 확신에 따른 제품을 출
시해야 50%라도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되지요.”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통해 포화된 기존의 피부 미용 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송시아 여성 발명인은,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여성 특유의 세밀함과 섬세함으로 여성건 강을 위한 다양한 뷰티 제품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노예 출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새러워커라는 여성 발명가는 7세에 고아가 되고 20세에 과부가 되는 등 기구한 인생을 살았지 만 절망하지 않고 생활에서 필요한 헤어로션, 헤어크림, 스타일 링 머리빗을 발명한 여성 발명가로서 명성을 떨쳤다고 해요. 우리나라 역시 이제는 여성들이 생활에서 필요한 발명을 하는 여 성 발명가가 늘고 있는 추세니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다보면 새 러워커를 능가하는 여성 발명인이 꼭 나오리라 기대가 되요. 저 도 그렇게 되고 싶고요.” 미플러스 화장품에서 8년 여 동안 교육이사로 근무하는 등 뷰티 산업의 리더로, 여성의 아름다움 창출이라는 의지를 키워온 그녀 는 현재 해인화장품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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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s power
사소한 습관이 인생의 승패를 좌우 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원한 화두일 것이다. 특히 현대 여성들에게 있어서 더 강렬하게 요구되는 스트레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아름다움은 화려하게 가꾸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쉽게 생각해서 잊어버리기 쉬운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아름다움은 시작된다. 매력적인 여성을 위한 9가지의 사소하지만 특별한 제안!
첫째,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라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는 무척 힘이 든다. 하 지만 아침마다 ‘오늘은 누구를 만나더라도 좋아해야 되겠다’혹은‘오늘은 날씨가 화창해서 하루 종일 기 분이 좋을 것 같다’라는 식으로 스스로 즐거운 기분 을 발산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좋은 생각이 좋은 행동을 만든다 우리는 말이나 행동이 그 사람의 생각을 닮는다는 너 무도 분명한 사실을 잊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의 생각 이 올바르지 못할 때 그 사람이 내뱉는 말은 가식이 되 고 행동은 진중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은연중에라 도 상대방은 그것을 느낄 수 있다. 항상 바른 생각을 바른 언어로 표현하고 바른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셋째, 창조적인 사고방식으로 도전하라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사고의 격을 높이는 일이라 면 무슨 일이라도 도전해야 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 고 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의 태도가 성공으로 인도한다. 넷째, 매력적인 음성으로 대화하라 성공하는 여성, 아름다운 여성의 조건 가운데 음성이 들어 있다는 것이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음성은 그 사람의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가능한 상대 방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유쾌하고 적절히 조절된 톤(tone)으로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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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사소한 감정에 자신의 전부를 맡기지 말자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특히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 을 확실히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아름답고 똑 똑한 여성일지라도 평소에 불만이나 초조함을 느낀다 면 그 가치는 반감되고 만다. 여섯째, 향기 나는 사람이 되자 품위란 그 사람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것 이기 때문에 품위가 향기처럼 베어나야 한다는 뜻이 다. 만날 때마다 늘 똑같은 향기를 느낄 수 있을 때 품 격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라. 일곱째,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상대방에게 감사하고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용기 있 게 사과할 줄 아는 자세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 다. 그래서 감사합니다(Thank you)와 죄송합니다 (Excuse me) 하는 두 가지 말은 마술의 단어(Magic word)라고 불린다. 여덟째, 고난 앞에서도 유머를 잃지 말자 풍부한 상식과 균형 잡힌 시사감각이 있을 때, 위트와 유머감각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위트와 유머감각 이 있다면 어떤 자리에서나 더욱 돋보이는 자신과 만 나게 될 것이다. 아홉째, 자신을 아름답게 연출하라 첫 인상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대체적으로 외모를 어 떻게 가꾸고 있는가에 의해 평가받게 된다. 좋은 외모 를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고 좋 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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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식 Vs 미각
소연 멸치국수가 한국의 일품요리로 거듭난 진짜 이유 “정말 끝내주는 멸치국물 맛… 표현할 길이 없네!” By Keyoung Kun Jang
세계를 대표할 최고의 멸치국수를 만든다 국수 한 그릇이 7,500원이라면 혀를 내두를 만한 가격이다. 회 사가 밀집한 지역에서 5,000원 가지고 점심 한 끼 먹기 빠듯한 것이 요즘 세상이라고는 하나, 아무리 유별나기로서니 국수 값 이 그 정도라는 것에 수용은 고사하고 이해하기 조차 하기 힘 들 것이다. 그렇다고 면발에 금가루가 뿌려진 것도 아니고, 게 다가 쇠고기도 아닌 멸치로 육수를 낸 멸치국수니 의혹은 증폭 될 수밖에 없다. ‘그래봤자 멸치국수 밖에 더 돼……?’ 그러나 소연에서 멸치국수를 맛본 사람은 절대 그런 말을 할 수 가 없다. 멸치국수라고 해서 다 똑같은 멸 치국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될 테 니 말이다. “어떤 음식이든 맛의 90%는 식자재가 결정하지요. 그러니 최고의 맛과 건강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식자재를 써 야 합니다. 멸치국수도 마찬가지이지요. 멸치로 육수를 내는 방식은 전 세계적으 로 한국과 일본이 대표로 꼽히겠지만 멸 치 육수는 단연 우리나라 것이 우수합니 다.” 고봉산 대표의 말이 아니더라도 정말 끝 내주는 멸치국물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감칠맛이라고 해야 하나, 일단 국물이 구 수하면서도 달콤하고 고추의 매운 맛이 살짝 풍긴다. 게다가 칼국수는 분명 칼국 수인데 면발은 실크처럼 아주 가늘고 부 드럽다. 엉키지도 않고 입에 달라붙지 않 는 것이 대체 이런 국수도 있나 하는 의혹 이 절로 싹트게 한다. “면에서 밀가루 냄새가 안 나며, 면발이 끊이지 않고 부드러운 비결은 고온과 저 온에서 하루 동안 반죽이 숙성하도록 두는 숙성고에 있어요. 숙성과정을 거치니 부드러운데다 소화가 잘되니 나이 드신 어 르신들도 자주 오세요.” 그러면 숙성고 하나만으로 소연국수가 일품요리로 거듭난 것일 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단연 ‘아니다’이다. 72
“전 세계를 통틀어 최고의 멸치국수를 만든다고 자부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멸치는 10월에서 1월 사이에 잡는 멸치로 삼 천포수협 공판장에서 경매를 통해 직접 공급받는데 일반 멸치 보다 4~5배가량 비싼 최상품이죠. 육수를 내는데 내장을 빼지 않고 멸치를 통째로 넣고 짧게 끓입니다. 오래 끓이면 내장에서 쓴 맛이 배어나오기 때문이지요. 집에서 멸치국수를 맛있게 먹 으려면 이 방법을 써보시면 좋을 것예요.” 고 사장은 식당의 성공비결에 대해 “좋은 식자재를 쓰고, 선선 하게 조리하는 두 가지로 요약하면 된다”며 “그 실천을 위해 값에 상관없이 최고의 멸치와 최고의 (돼지)고기, 국내산 배추 와 국내산 녹두만을 사용 한다”고 강조 했다. 한 예로, 배추파동이 났을 때도 소연엔 변함없이 신선한 배추김치가 올라왔다. 손실을 감수해서라도 진실을 기반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고 대표의 신념에 서다. 그런가 하면 보통은 주방장이 맛을 좌우하는데 소연에선 과감하게 조리인력 과 개발인력을 분리하고 있다. “신세계ㆍ현대백화점 등에 찬방을 운영 하는 조리 전문가 이 소영씨가 멸치국수 를 개발했고 SBS 왕중왕전에서 1등을 한 이 재훈 요리사가 보쌈 등을 맡아 선보였 죠. 10여명의 조리 전문가들이 소연의 요 리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방에선 외부 컨설턴트가 개발한 레시 피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고객들의 반 응에 따라 조금 수정될 수는 있지만 일단 정해진 레시피는 철저히 따르는 것을 원 칙으로 한다. 그래야 점포나 사람에 관계 없이 일관된 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 다.
전문 경영컨설턴트, 한식의 세계화를 꿈꾼다 소연의 고봉산 대표는 어떤 사람일까. 2009년 12월 서울 강남 한복판인 삼성동에 멸치국수 전문점
‘소연’을 창업하고 최고의 재료로 만든 고품격‘멸치국수’로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고봉상 아이그룹 대표는, 경영컨설턴트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그는 대우 그룹의 해외 사업 및 재무 부문의 요직을 거쳐 1990년대 초반 경영컨설팅 회사 아이그룹 (www.i-group.co.kr)을 창업하여 모토롤라, 소니 등 해외 다국적 기업과 SK 등 국내 대기업들을 위한 전략컨설팅 프로젝트들과 벤처 기업들을 위한 인큐베이 팅 사업들을 수행해 왔다. 그러던 고 대표가 2000년대 후반부 터 외식 사업에 뛰어든 것은 대우 재직 시절 해외 지사에 근무 하면서 현지에서 느꼈던 한식에 대한 관심과 사랑 때문이었다. “대우에서 12년 정도 근무하면서 미국 워싱턴과 홍콩에 나가 있었는데 한국 음식이 뛰어난 먹을 거리인데도 외국인들에게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게 항상 안타까웠죠. 언젠가 기회가 되 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 다.” 그 결과 고 대표가 운영하는 아이그룹의 주요 사업분야에 외 식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 매니지먼트 컨설팅이 추가되었다. 현 재 소연을 비롯해 전국에 4개 국수 전문점을 운영 중이며, 향후 3~4년 내 중국과 미국, 일본 등지에 해외 매장을 진출시킨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고 대표는 외식 경영 모델로서 프랜차이즈에 좋은 이미지를 갖 고 있지만 프랜차이즈가 한탕주의 위주의 사업으로 상호갈등 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변형된 프랜차이즈를 구상 중에 있다고 했다. “세계 경기의 흐름이 금년과 내년 중에 매우 나빠질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저가형, 불황적응형 업종이 경 쟁력을 키울 수 있겠지요. 저는 저희 직원들을 상대로 변형된 프랜차이즈를 하게끔 할 생각입니다. 40여 명의 직원 모두가 국 수전문점을 창업 할 수 있게 열심히 도와주고, 이익을 내도록 하겠다는 소망과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의 궁극적인 바람은 한식의 세계화다. 전문 조리사들이 공들 여 만든 한국을 빛낼 음식을 그 자신의 경영 노하우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고 대표가 특히 멸치국수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아이템으로 잡은 것은 현대인들의 건강에 도움 을 주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멸치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 지, 심장병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 칼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여성의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신경전달을 원활하게 해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 도 있다고 하지요. 맛도 좋고 건강에 더 할 수 없이 좋은 멸치국 수야 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멸치국수 예찬’을 하며 환희 웃는 그의 얼굴에서 진정한 한 국인의 자애로움과 끈기, 그리고 그의 손길에 의해 퍼져나갈 한 식의 미래를 그려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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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식 Vs 미각
Tip) 웃음이 가득한 잔치-‘소연(笑宴)’은… ‘소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 인터컨티넨 탈 호텔 서쪽 블록 골목에 있으며 가정집을 개조한 것이 특색이다. 각가지 꽃들과 감나무, 대추나무가 자라는 정원이 있고 편안한 안방을 연상시키는 방이 2층에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소연은 인사동의 유명한 칼국수집‘안동국시 소람’ 과 같은 계열의 식당이다. 소람은 YS칼국수로 널리 알려진 ‘소호정’에서 운영하던 또 다른 이름의 칼 국수집으로 소호정이 모점이니 자연히 그 비법을 이 어받았다. ‘소람’인사점에는 MB(이명박 대통령)와 김윤옥 여 사가 자주 다녔다고 한다. 대선 베이스캠프였던 안 국포럼을 열면서 자연히 소람을 자주 이용하게 됐 다는 것. 그 소람 인사점을 컨설팅회사인 아이그룹 (i-Group)의 고봉상 사장이 인수해 오늘에 이르렀 고, 소람과는 다른 컨셉트로‘소연’이란 이름의 한식 당을 열었다. 소람이 쇠고기 양지 육수를 쓰는 것과 달리 소연은 멸치 육수를 쓴다. 삼성점(02-577-4490)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업 을 한다. 예약하면 예약자 이름을 인쇄한 종이를 깔 아 상을 준비할 정도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돌로 된 2층에선 간단한 세미나도 할 수 있다. 식사는 소연멸치국수, 소연우거지국밥, 만둣국/떡만두국, 정식 (전채-묵무침-전유어-멸치국수-후식)과 곁들인 음식으로 소연
전골, 보쌈, 감자전, 녹두번, 전유어, 참문어, 묵무침, 황태구이, 해물파전, 찐만두 등이 있다.
여름철 건강관리 10계명 1. 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2. 하루 2번 이상 실내 환기를 실시한다. 3. 외출 후 손을 씻고 샤워를 자주하는 등 위생에 신경 쓴다. 4. 난방을 통해 습기와 곰팡이를 제거한다. 5. 안전사고에 대비해 위험한 곳은 가급적 피한다. 6. 식기와 이부자리를 자주 삶고 소독한다. 7. 스트레칭으로 기분을 전환하고 체력을 단련한다. 8. 남은 음식을 먹을 때에는 반드시 끓여 먹고 조금이라도 상했다면 버린다. 9.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10.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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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TTER LIFE
똑똑하기보다는 친절한 것이 낫다 할까. 당신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친 왜친절해야 절을 베풀 때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상하고 친절한 행동은 엔도르핀을 흐르게 하며, 운동 을 한 뒤 느끼는 것과 같은 좋은 기분이 된다. 구구절절이 옳은 소리를 하는 무뚝뚝한 사람보다 그저 친절하 게 웃음 짓고 다정한 사람이 더 좋다. 친절한 말에는 아무런 돈 도 들지 않는다. 혀가 아프지도 않고 입술도 뒤틀리지 않는다. 정신적인 장애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친절한 말은 전혀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는 점에서 정말 좋다. 하지만 친절이 가져다 주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 로 가치가 매우 크다. 친절한 말은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 다. 또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친절한 말을 한 사람의 아름다운 이미지가 새겨진다. 더 중요한 것은 친절은 경제적으로 유리한 행위란 점이다. 투 자 대비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똑똑하기 보다 친절한 편이 낫다”고 얘기한다. 친절해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면 누구나 친절할 수 있다. 친절을 연습하자. 하워드 클라이벨은“Well Being”이란 책에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사소한 기쁨의 리스트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트 타고 나가기, 새로운 아이디어 만 들기, 연날리기, 어린아이 달래기, 사 랑 하기, 나무 오르기, 동물원 가기, 동 네 활기차게 산책 하기, 친구 안아주 기, 자전거 여행 하기, 롤러스케이트 타기, 황당한 생각 하기, 창고 치우기, 캠핑 하기, 꽃 냄새 맡기, 나무 심기, 바보짓 하기, 목표를 이룬 자신 칭찬 하기, 아픈 친구 병문안 가기 등등…” 이러한 사소한 일들에 감동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즐거운 일들 에는 얼마나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 아이들이 항상 행복한 이유는 사소한 일들을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작은 일에 감동할 수 있는 능력은 단순히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능력만이 아니다. 삶을 바르게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순수하고 깨끗해짐을 의미한다.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한 사람만이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는 이치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은밀하게 친절 베풀기 “일기 쓰기, 잡초 뽑기, 악기 연주하기, 요가 하기, 구름 바라 보기, 계단 오르기, 녹차 마시기, 친구에게 연락 하기,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 듣기, 거실을 돌아다니며 춤추기(옷을 입거나 벗고), 비 오는 소리 듣기, 소리 지르기, 감사 표하기, 석양 바 라보기, 낚시 하기, 정원 가꾸기, 어린 아이 웃는 소리 듣기, 모 래사장 뛰어다니기, 깨끗이 청소하기, 개 쓰다듬기, 아침 일 찍 일어나 침묵에 귀 기울이기, 활기차게 걷기, 재미있는 영화 보기, 자신의 장점 적어보기, 친구의 장점 적어보기, 일출 보 기, 신문과 빈 깡통 재활용하기, 자신에게 미소 짓기, 외식 하 기, 아이 안아주기, 촛불을 켜고 식사 하기, 평화를 위해 뭔가 하기, 난로 가에 앉기, 채소 요리하기, 나무 쪼개기, 심호흡하 기, 상상의 나래 펴기, 서로 안마 하기, 좋은 노래 부르기, 뜨거 운 물에 몸 담그기, 묵상 하기, 은밀하게 친절 베풀기,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글 읽기, 낮잠 자기, 맨 발로 풀 위 걷기, 스트레 칭 하기, 외로운 이들에게 전화 하기, 도자기 빚기, 자신과 타 인을 용서 하기, 주말을 아름다운 곳에서 보내기, 노 젓기,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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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
공무원… 시인… 대학 강사… ‘열혈인생’한규동의 1인 3색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시 ‘일감을 찾아서’ 로 은상 수상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의 정서함양 및 문학적 소질계발을 통한 활기차고 창의적인 공 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실시하는 제15회 공무원문예대전 시상식에서 시, 시조, 수필 등 7개 부문 총 2,005 편이 응모된 가운데 시‘일감을 찾아서’로 은상을 수상한 서울 은평구청 한규동(53) 공보팀장. 공무원으로, 시인으로, 대학 출강 등으로 바쁘게 살고 있는‘열혈인생’한규동 팀장에게 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By Jiil K. Jang
사물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작업…… “오랜 시간이 지나 일상에서 물러 날 수밖에 없는 사물들에 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시(詩)로 새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이었 어요. 이제 무쇠덩어리라 할 수 밖에 없는 재봉틀에서 아직 식 지 않은 어머니의 삶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었을 거예요. 어머니와 재봉틀, 그리고 줄줄이 누벼놓은 바지를 입 으며 살았던 지난 시간들이 오늘에 와서 행복으로 기억되고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수상 소식에 행복해 하시는 어머니를 보는 것도 너무 감사했어요.” 수상 소감을 말하며 환히 웃는 한규동 팀장의 모습이 천진스 런 소년의 미소와 다르지 않았다. 어쩌면 정이 묻어날 것 같은 여리고 순수한 맑은 눈망울은 호기심 많은 소년의 그것과도 전혀 다르지 않았다. 그 눈을 들어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니 아름다운 시어가 떠오 를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인에게는 네 개의 눈이 있어요. 육안(肉眼), 뇌안(腦眼), 심안(心眼), 영안(靈眼)이 그것인데 어떤 눈으로 사물을 보느 냐에 따라 아름다움이라든지 사랑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지 요. 그러니 문학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것은 자아를 찾아 가는 길과 그 길을 가기 위해 심안(心眼)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 에요. 혹 내가 무심코 대하고 있는 사물이나 대상이 실제로는 엄청난 잠재가치를 지닌 존재가 아닌지 확인하고는 하지요.” 사물을 둘러보듯 그냥 지나치면 시를 쓸 수 없다는 한 팀장 은 “현실에서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지요. 고정관념 을 깨고 또 다른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라 고 관점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개의 눈으로 보면 천 개가 보이고, 한 개의 눈으로 보면 한 개만 보이는 것과 같 은 이치라고 했다. 출강하는 학교(명지전문대) 학생들에게도 사물에 대하여 연민을 갖고 대하라고 가르친다는 말도 덧붙였 다. “사물의 감추어진 얼굴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시어가 달라 지듯이 시를 쓸 때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물과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에요. 그러니 시인들이나 철학자들, 문학가들이 76
일감을 찾아서 한규동 나 예술가들은 같은 사물을 봐도 제각기 생각과 식견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네 개의 눈으로 보기 때문이지요.”
어머니가 쓰시던 브라더 재봉틀을 아파트 거실에 옮겨놓았다
재봉틀에 덕지덕지 배어있는 어머니의 사랑 한 팀장이 출품한‘일감을 찾아서’는 고물상으로 버려질 뻔 한 재봉틀을 아파트거실에 옮겨놓고 한평생 자식들을 위해 희 생해온 어머니를 떠올리며 쓴 작품이다. “어머니는 늘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에요. 초등 학교 3,4학년 때 바지를 누벼주고 기어 입혀 주신 어머니의 손 길과 그 손때 묻은 재봉틀이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 와 아름 다운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어머니(75, 권만수)의 사랑을 떠올리면 언제나 함께 연상되는 재봉틀에서 연민을 느꼈다는 한규동 팀장은 연민으로 사물을 대하면 살아있는 듯한 생물의 감촉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은“낡은 재봉틀 앞에 어머니 를 다시 앉혀 놓는 데는 성공하고 있다. 어머니는 일평생 자식 의 상처를 말끔하게 재생시키는 위대한 분으로 묘사하고 있 어, 재봉틀 지나가는 소리 안에서 감동으로 출렁인다. 누구나 이 시를 읽으면서 어머니의 희생적 사랑을 그리워하거나 감사 할 수밖에 없다”고 심사 평을 했다.
다리에 흠집이 있을 뿐 체온은 아직 따뜻했다
공무원 25년째, 늦은 나이에 시 공부… 아내에게 감사!
누벼지는 삶의 끝을 다시 잡고는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나 공무원이 된지 25년째인 한규동 팀장 은 시가 좋아 늦은 나이에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에 진학, 서 울과학기술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9년‘문학과 창작’에 1회 추천을 받으면서 문단생활을 시작하였고, 같은 해 제2회 공무원문예대전에서‘개심사’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후‘사람동인’이란 동인을 만들어 동인지 4권을 발간한 데 이 어 2003년‘시집 언어’ ‘젓갈 , 담그기’를 펴내면서 등단의 꿈을 이뤘다. 지금은 6년째 명지전문대에 강의도 나가고 있으며 시집 출간을 앞에 두고 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해요. 어머니께 도 감사 드리고 특히 늦은 나이에 시를 쓴다며 공부해야겠다 는 내게 희망과 용기를 더해 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 고 싶어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읽어줄 수 있는 좋은 작품 을 쓰는 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의 얼굴엔 여전히 보기 좋은 미소가 행복한 여운을 남기고 있었다.
따뜻해진 재봉의 페달을 힘껏 밟는다.
재봉을 돌리던 페달에 끈끈한 윤활유가 아직 남아 있다 지금까지 손으로 가봉된 수많은 옷들이 거쳐 갔을, 재봉 바늘이 들락이던 구멍들과 지난날 나사들이 헐거워져 있다 저고리를 누비고 책상보를 누벼놓은 실밥이 모두 끊겼다 재봉틀 속에 조여진 바늘귀가 부러졌다 사돈의 팔촌까지 모든 일을 재봉으로 누비며 業이란 業을 모두 지탱하던 다리는 아직 든든하다 세월 속에 풀려가는 나사의 마디를 조이고 뻑뻑해진 구석에 재봉 기름을 쳤다 모두 비어있는 북에 새 색실을 감았다 장구 실패를 걸고 바늘구멍에 실을 끼우고
오랜만에 소낙비 같은 재봉질 소리가 집안에 울려 퍼진다. 실밥 터진 바짓단의 상처들을 줄줄이 박아 놓은 어머니, 어느날 바짓단이 모두 짧아진 내 바지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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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BRIEFING REPORT
뉴욕을 물들인 패션 한류‘컨셉 코리아 FW12’ 성공 개최 뉴욕 패션 위크 공식 행사로 자리 잡아
‘Concept Korea FW12’ Leaves Deep Colors on NYC
Korea Fashion successfully takes root during New York Fashion Week
현지 쇼룸과 리테일샵을 통해 지속적 인 홍보 기대 해외 진출을 돕고 한 우리국 디자이너의 패션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인‘컨셉 코리아 FW12’ 가 뉴욕 링컨 센터 더 스테이지(The stage) 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문화 체육 관 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 콘텐츠 진흥원 이 대구 광역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함 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명 디자 이너인 손정완, 스티브J & 요니P, 이상봉, 이주영, 도호가 참여하였으며, 수묵화와 국악 등 한국의 전통 문화와 다섯 디자이 너의 개성이 한데 어우러져 한국적 철학과 감성이 잘 전달 되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이다. 뉴욕 패션 위크 이튿날 개최된 컨셉 코리 아 FW12에는 현지 패션 바이어와 전문 가, 언론 관계자 등 예상을 뛰어 넘는 인원 인 540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현지 패션 유력지인 WWD(Women’s Wear Daily), 엘르(ELLE) 와 유력 일간지 더 뉴욕 타임 즈(The New York Times) 및 로이터 통신 (Reuters), 아사히TV(TV Asahi) 등도 참석 하여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또한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한 테 일러 맘슨 (Taylor Momsen)과 국내에서는 도전 슈퍼모델의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제 이 알렉산더 (J. Alexander : 일명 Miss J) 등이 참석하는 등 현지에서 바라보는 컨셉 코리아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편 이번 컨셉 코리아 FW12에서는 참 가 디자이너 다섯 명 전원이 미국 현지 세 일즈 쇼룸 또는 현지 샵에 입점하는 성과 를 거두었다. 컨셉 코리아 패션 프리젠테 이션 이후에도 ▲ADK showroom(손정 완), ▲Cres Cala Fashion development(도 호), ▲EasternBlock(스티브J&요니P), ▲ Estarise(이상봉), ▲Idiel Showroom(이주 영)에서 이들의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78
Incessant Anticipation in Showrooms and Retail Sh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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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pt Korea FW12, which is organized by the Korea Creative Content Agency and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to promote recognition of Korean designers in overseas fashion markets, has been an official fixture of the New York Fashion Week. Lee Sang Bong, DOHO, Son Jung Wan, Lee Juyoung, and Steve J & Yoni P were the five designers selected to participate in this season’s event. They showcased their designs for fall/ winter 2012 in a joint show that also featured K-pop and gukak performances, sumukhwa (Korean ink wash painting) artwork, and various videos. Concept Korea FW12 exceeded all
expectations when more than 540 people attended the Stage at Lincoln Center. Along in attendance were WWD (Women’s Wear Daily), ELLE, The New York Times, Reuters, TV Asahi and other leading media in New York fashion. This demonstrated that Concept Korea is attracting the attention not only of America but of the world. In addition, fashion icon Taylor Momsen, top runaway coach J. Alexander and other celebrity figures made appearances, and the overall ambience during the show was very supportive and passionate. Previously, the sales period was limited only to the Fashion Week, but starting this season, the showrooms will support the designers from February through June. This will boost the designers’ distribution and build more awareness surrounding the brands. Even after the presentation through the Fashion Week, one could find the designers’ collections at ▲ Cres Cala Fashion development (Doho), ▲ ADK showroom (Son Jung Wan), ▲ EasternBlock (Steve J & Yoni P), ▲ Estarise (Lie Sang Bong), ▲ Idiel Showroom (Lee Ju Young). Each designer’s collection will be hosted in various New York sales showrooms that correlate with their brand concept. Although these designers have been represented by New York showrooms in past seasons, the fact that they have successfully made contracts with New York retailers indicate a considerable progress. Furthermore, OTTE, a top-quality New York boutique shop much loved by Gwyneth Paltrow, Sarah Jessica Parker and other prominent celebrities, presented a special exhibition for Concept Korea, where products produced in collaboration between OTTE and Concept Korea were put on sale. It is expected that Korean fashion will become more directly available to consumers in the near future.
REPORTER | Sang Min Shin
뉴욕에서 기념하는 미국 독립 기념일, 7월 4일 Celebrating the Fourth of July in New York City 매년 7월 4일에 독립 기념일 미국에선 을 축제한다. 이 날은 미국의 공휴일 이며 1776년 7월 4일에 미국이 독립 선언 을 한 날이다. 모든 주의 미국인들이 불꽃 놀이, 퍼레이드, 바베큐, 야구 경기, 공연, 가족 모임 등에 참가하면서 미국의 역사, 정부 그리고 전통을 축제하는 최대로 중요 한 기념일 이다. 보스톤, 워싱턴 D.C., 그 리고 시카고에도 멋지고 놀라운 행사들이 많지만 세계의 문화적 수도 이자 미국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뉴욕에선 독립 기 념일 만큼 흥분된 분위기와 대단히 화려한 각종 행사들로 꽉 찬 날이 없다. 아침부터 길거리에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브로드웨 이 메이시,‘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에
서 개시되는 퍼레이드가 아주 환상적이다. 낮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로 가거나 페 리 (ferry) 를 타고 코니 아일랜드 (Coney Island), 거버너스 아일랜드 (Governors Island), 그리고 스태튼 아일랜드 (Staten Island)에 소풍 가고, 바베큐 하면서 야외 콘서트를 즐긴다. 코니 아일랜드에서 차려지는 유명한
행사는 바로네이산즈 핫도그 먹기 대 회(Nathan’s Famous Fourth of July International Hot Dog Eating Contest). 매 년 점심 시간에 펼쳐지고 ESPN 에서 방송 되는 먹기 대회에는 4만 명 넘는 관중들이 모이고 경쟁자들은 거의 연예인이나 스포 츠 선수들처럼 인기가 많다. 1916년부터 매년 공개되는 네이슨즈 핫도그 먹기 대회 는 -전설에 의하면- 4명의 이민자들이 누 가 더 나라에 충성하는지 증명하기 위해 핫도기 먹기 시합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 런 오래된 역사가 담겨있는 대회는 여러 가지 전통이 있다. 우선 시합이 시작하기 며칠 전에 뉴욕 시장이 선수들의 무게를 잰다.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 를 물려줬고, 여기 모인 선수들의 행복 은 바로 핫도그를 인 간이 최대한 먹을 수 있을 만큼 먹는 것이 다.” 7월 4일에 대 회가 시작하면 선수 들이 ‘챔피온의 버 스’를 타고 관중들 의 환호를 받으면서 무대 위로 올라간다. 대회 1등을 하는 선 수는 보석으로 장식 된 겨자처럼 노란 벨 트와 미화 $10,000 를 받는다. 미국의 정부는 먹기 선수 들을 거의 운동 선수처럼 취급한다. 네이 산즈 먹기 대회의 가장 유명한 경쟁자 중 하나는 일본인 타케루 코바야시 (Takeru Kobayashi). 2000년부터 2006년 까지 연 속 우승을 한 코바야시는 일본 시민이지만 O-1A 비자를 받고 3년 동안 미국에서 살 면서 이 대회에 계속 참가하게 됐다. O-1A visa 는 과학, 교육, 사업, 운동경기
같은 분야의 뛰어난 능력자들에게만 준 다고 한다. 먹기 대회가 스포츠인지 아닌 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코바야 시 같은 프로 먹기 선수들이 특별한 것은 확실하다. 먹기 선수들은 네이산즈 먹기 대회를 위해 강렬하고 엄격한 훈련을 한 다. 10분 안에 64개의 핫도그를 먹는 코바 야시는 위를 넓히기 위해 점차로 많이 먹 고 지방을 없애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 고,10분 안에 68개의 핫도그를 먹는 미국 인 조이 채스트넛 (Joey Chestnut) 도 위를 넓히기 위해 물, 우유, 그리고 단백질 보충 제를 먹는고 한다. 껌을 계속 씹으면서 턱 의 힘을 키우고 먹고 마시는 것보다 오히 려 간식하면서 명상하는 선수들도 많다고 한다. 독립 기념일의 본격적인 하이라이트는 역 시 밤이다. 저녁부터 가족과 친구들과 타 는 크루즈는 첼시 피어 (Chelsea Piers)에 서 출발하는 Spirit of New Jersey 크루즈, 허드슨 강을 따라 출항하는 Circle Line 크 루즈,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South Street Seaport)에서 출발하는 Zephyr 크루즈 등 많은 종류가 있다. 크루즈 타면서 여러 가 지 코스의 식사를 하고 바에서 맥주와 위 스키로 축제를 벌이면서 밤 하늘을 밝게 장식하는 불꽃놀이를 즐긴다. 이 날 밤 최고로 환상적인 불꽃놀이는 메 이시 백화점이 허드슨 강에서 후원한다. 미국을 상징하는 흰색, 파란색, 그리고 빨 간색 빛들이 별들 사이로 퍼지는 광경은 대단히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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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year on July 4th Americans celebrate the Independence Day. It is a national holiday, and it commemorates the adoption of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on July 4, 1776, which declared independence from the Kingdom of Great Britain. Americans of every State participate in fireworks, parades, barbecues, baseball games, concerts and family reunions to celebrate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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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BRIEFING REPORT
the history, government, and tradition of the United States. States such as Boston, Chicago and Washington D.C. exhibit spectacular and wondrous shows and festivals, but it is only in New York City, the world’s cultural capital and the most populous city in America, that one finds high-pitch excitement and genuinely fantastic festivals throughout the whole day, from dawn to dusk. Parades begin in the morning, and the parade organized by Macy’s, “the World’s Largest Store,” on Broadway Avenue, is especially fantastic. During the day many people go to the beach or take the ferry to Coney Island, Governors Island, and Staten Island to have picnics and barbeque and to enjoy outdoor concerts. At Coney Island the famous Nathan’s Hot Dog Eating Contest is held. It begins at lunchtime and is broadcast worldwide through ESPN. More than 40,000 spectators attend the event, and the eating contestants are given almost celebrity status. According to legend, this eating competition was first held on July 4, 1916, when four immigrants had a hot dog eating contest at Nathan’s Famous stand on Coney Island to settle an argument about who was the most patriotic. In this historical event, there are several traditional customs. Several days before the contest, the mayor of New York weighs the contestants. Last year, Mayor Bloomberg said in his address concerning the contest: “It is a moment for all Americans to celebrate the unalienable rights bestowed on us by our forefathers – life, liberty, and pursuit of happiness. For the contestants assembled here, that pursuit includes consuming as many hot dogs as humanly possible.” Once the 80
contest commences, the contestants arrive on the “bus of champions” and goes on stage as the crowd wildly cheers. The winner receives $10,000 and the bejeweled mustard-yellow belt. The American government apparently considers professional competitive eaters as athletes of some sort. One of the most acclaimed competitor from Nathan’s Contest and a six-time former champion, Takeru Kobayashi from Japan, was granted the O-1A Visa, which enabled him to work and compete in the States for three years. The O-1A Visa is given only to individuals with extraordinary ability or achievement in the sciences, education, business, or athletics. It is debatable whether competitive eating should be considered as athletics or not, but what is certain is that professional competitive eaters such as Kobayashi do have “extraordinary ability.” Before the day of the contest, the eaters undergo strict and intense training. Kobayashi, who can eat 64 hot dogs in 10 minutes, progressively eats more and more to expand his stomach, and constantly exercise to ensure that fat will not impede expansion of his stomach. The American Joey Chestnut, who can eat 68 hot dogs in 10 minutes, consumes water, milk and protein supplements to expand his stomach. Many eaters assiduously chew gum to strengthen their jaws, and some eaters fast and mediate before the contest, rather than ingesting large amounts of food. The main highlight of the Independence Day is definitely the night scene. As the evening settles in, one can ride the cruise with friends and family, and there are various options to choose from: the Spirit of New Jersey Cruise which departs from Chelsea Piers, the Circle Line Cruise which courses through the Hudson River, the Zephyr Cruise which departs from South Street Seaport, and etc. On the cruise, one can enjoy 5 course dinners, celebrate with beer and whiskey, and enjoy the fireworks that decorate the dark
sky. The most dazzling fireworks of the night is the famous Macy’s fireworks display, which is held over the East River in New York City and televised nationwide on NBC since 1976. It is quite the breathtaking spectacle to view the sparks of white, blue and red, the representative colors of America, brightly dispersing among the stars of the night.
별 아래에서 펼쳐지는 감동과 즐거움, 뉴욕의 여름 밤 야외 공연 Passion and Ardor under the Stars, Outdoor Concerts in New York 여름의 뉴욕은 매우 덥고 습기로 차 있다. 특히 낮에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땀 흘리 는 사람들과 지하철을 타면 답답하고 머 리에 열이 올라온다. 하지만 저녁 시간이 오면 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한다. 가족과 친구들과 공원에 돗자리 깔고 무료로 음 악을 감상하면서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만큼 평화로운 여유가 또 있을까. 1. 뉴욕 필하모닉 공원 음악 축제 (7월 11 일, 12일, 13일, 15일, 16일, 17일) 매년 여름 뉴욕 필하모닉이 뉴욕의 지역 들 (boroughs) - 맨하튼, 브롱스, 브루클 린, 퀸즈, 스태튼 아일랜드, 그리고 롱아 일랜드 - 에서 무료로 야외 콘서트 들을 연주한다. 친구들과 가족과 모여서 먹 고 마시고 대화하면서 최고 수준의 클래 식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뉴욕의 살아있는 pulse 를 표현하는 조지 거시윈의 랩소디 인 블루, 그리고 밤하늘 위로 치솟는 차이 코프스키의 멜로디. 센트럴파크의 Great
REPORTER | Sang Min Shin
Lawn 에 누워서 별들을 읽으며 오케스트 라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저녁 8시에 시작한다. 좋은 자리를 얻고 싶다 면 2시간 쯤 일찍 도착하길 권한다. 2. 브라이언트 (Bryant) 공원의 뮤지컬 (7 월 12일, 19일, 26일. 8월 2일, 9일, 16 일) 뉴욕 공립도서관 뒤에 있는 브리이언트 공원은 만하탄 미드타운의 거대한 건물 들 사이에 생존하는 유일한 자연의 공간 이다. 매년 여름 점심 시간에 시작하는 뮤 지컬 쇼는 브로드웨이 클래식들 - 시카고, 라이온 킹,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등 - 에 서 뽑힌 곡들을 뮤지컬 배우들이 부르면 서 연기 한다. 낮에 쇼핑과 관광 사이에 1 시간 쯤 뮤지컬 속에 빠저 보면 큰 즐거움 을 받는다. 공연은 낮 1시에 시작한다. 3.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음악 축제(Met in the Park) (7월 25일, 27일, 31일. 8월 2 일, 7일, 9일) 라이브 오페라를 야외에서 듣는 것은 역 시 뉴욕의 여름에서만 누릴 수 있는 또 하 나의 기쁨이다. 매년 연주하는 메트로폴 리탄 오페라는 오페라 음악의 초보자들 에게 매우 좋은 기회를 준다. 애인과 함께 베르디와 푸치니의 사랑에 취한 주인공들 의 듀엣들을 감상하면서 로맨틱 한 밤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바그너의 거 대한 전주곡을 들으며 노르웨이의 사가 (saga)의 신들과 영웅들의 원초적인 세계 에 빠져볼 수도 있다.
4. 찰리 파커 재즈 행사 (8월 24일, 25일, 26일) 뉴욕의 음악 현장에서는 재즈를 빼먹 을 수 없고, 비밥 재즈를 이끈 혁신자 찰 리 파커도 잊을 수 없는 전형적인 한 뉴 욕의 음악가이다. 이번 8월에 열리는 찰 리 파커 행사는 이 행사의 20주년을 기념 한다. 파커가 살고 일했던 장소들 - 할렘 의 마커스 가르비 공원 (Marcus Garvey Park) 과 이스트 빌리지 톰슨 스퀘어 공원 (Thompson Square Park) - 에서 현대 재 즈 음악가들이 파커가 남긴 발자국을 추 적하면서 파커의 음악을 기념하는 것이 다. 공연은 저녁 7시에 시작해 밤 9시에 끝난 다.
It is best to arrive at least 2 hours early to find good sp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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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et in the Park (July 25, 27, 31. August 2, 7, 9) One of the great joys of being in New York is to be able to listen to live opera outdoors. The Metropolitan Opera, which hosts free outdoor concerts every year, provides excellent opportunities for newcomers of operatic music. One can spend a romantic night with the significant other, listening to the impassioned duets in Verdi and Puccini, of star-crossed characters intoxicated with love. One can also listen to the epic music of Wagner, and be immersed in the primordial world of Norse gods and heroes.
ummer in New York is intensely hot and humid. As you go shopping and sightseeing among constantly sweating folks, both on the street and in the subway train, you find yourself heated up to the max. The best way to cool down is to settle down at a park with friends and family as the evening sets in and the cool air blows, and listen to free live music while sipping wine and eating snack. 1. New York Philharmonic in the Park (July 11, 12, 13, 15, 16, 17) Every year the New York Philharmonic hosts free outdoor concerts at New York boroughs – Manhattan, Bronx, Brooklyn, Queens Staten Island and Long Island. These are perfect occasions to gather with friends and family to eat and converse together while listening to first-rate classical music. Listening to New York City’s vigorous pulse through Gershwin’s Rhapsody in Blue and the soaring melodies of Tchaikovsky while lying on one’s back at the Great Lawn of Central Park, precipitates a near-spiritual experience. The concerts begin at 8 p.m.
2. Broadway in Bryant Park (July 12, 19, 26. August 2, 9, 16) Bryant Park, located behind New York Public Library, is the only space of pristine nature sandwiched between giant skyscrapers. Starting at lunch time, esteemed musical singers sing and perform the popular, beloved songs from the musical classics, such as Chicago, Lion King, the Phantom of the Opera, and wicked. It is highly exhilarating to be immersed in musicals for one hour of the day, in between shopping and sightseeing.Concerts start at 1 p.m.
4. Charlie Parker Jazz Festival (August 24, 25, 26) On the New York music scene one cannot leave out jazz, just as in jazz history one cannot forget Charlie Parker, the quintessential New York saxophonist. The festival this year celebrates the 20th anniversary of the Charlie Parker Jazz Festival. Modern jazz musicians will trace Parker’s footprints through Marcus Garvey Park and Thompson Square Park, places deeply associated with Parker’s career in New York City, to celebrate his music. Festival starts at 7 p.m. and ends at 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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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People
빈틈없이 당당한 여자
심
은
미
미국 메사추셋 주의 우스터 공대 (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의 도서관 입구에는 대학의 여자 교수들의 연구 업적들이 유리 케이스 안에 전시되어 있다. 예상한 대로 과학과 공학 분야의 논문들이 보인다. 생명 기술학, 나노기술 그리고 연료전지와 관련된 연구 논문과 저서들. 그런데 이 중에 눈에 띄는 것은 피아노를 치는 백인이 표지에 등장한 한 권의 책, ‘레니 트리스타노: 음악 속의 일생’(Lennie Tristano: His Life in Music). 공학 논문들 사이에 홀로 자리를 잡은 음악 논문이라 독특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책의 작가가 이 중 유일한 동양인이자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By Sang Min Shim
피아노 전공으로부터 음악학 박사 심은미는 우스터 공대의 음악 교 수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피아 노를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 대 학에서 음악학 석사와 박사를 취 득하였다. 20여년 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간 후 오직 음악과 함께 해 온 긴 세월을 미국에서 살아 온 여성이다. 세상은 그녀를 음악 속 또 다른 삶을 추구하는 꿈과 환상을 좇는다고 말하지만, 마치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꾸던‘어린 왕자’의 주인공이 그려냈던 거대 한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의 이야기처럼 늘 한 켠의 여운을 안 겨주는 그녀만의 처절한 시간이 있었다. 1964년 서울에서 3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난 심은미는 6살 때부 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어릴 때에는 다른 여느 아이 들처럼 피아노 연습 하기를 제일 싫어하고 따분하게 여겼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정말로 하기 싫다고 어머니에게 하소연하 였는데, 어머니의 반응은 의외였다.‘그렇게 싫으면 그만해야 지’하시는 거였다. 근 일년 정도를 피아노 근처에는 가지도 않 았다. 하지만 오늘날의 심은미가 있기까지는 역시‘한국의 어 머니’가 있었다. 남다른 교육에의 열정으로 세 아들들을 모두 서울대에 입학시킨 그녀의 어머니는 막내 딸의 피아노 교육을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었고, 세 아들과 함께 막내가 피아노를 다시 좋아하게끔 하기 위한‘작전’을 논의하였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던 세 오빠들은 집에 오면 일부러 피아노를 치면서 놀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막내 오빠는 중학생 인 여동생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달라 하여 심은미는 오빠에게 82
피아노 개인교습을 해 주면서 다 시 건반을 치기 시작하였다. 그 후에는 더욱 맹렬히 피아노 연 습을 하여 결국 서울대학교 음 대 피아노 과에 입학을 하였고 4 년 내내 우수한 성적으로 우등 장 학생을 놓치지 않다가 1987년 음 대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피아노 를 계속 공부하고 음악의 분야에 서 세계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피아노 연 주 박사과정에 진학한 심은미는 이 때 피아노를 본격적으로 공부 하면서 음악 이론과 역사도 같이 듣기 시작했다. 특히, 중세 음악 수업에서 음악 역사에 빠져버 렸다. 악보를 그냥 읽고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에 실린 음 표 하나 하나 뒤에 응집된 한 인간의 깊고 오래된 역사, 생각, 감정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에 사로잡힌 것이다. 그래서 바로 크, 로만틱, 그리고 현대 음악을 공부 하면서 클래식 음악의 숨 겨진 구석까지 접촉하면서 고고학자의 스릴을 느꼈다. 이러한 넓고 풍부한 음악 역사의 탐험 중, 심은미 교수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재즈. 미국의 흙에서 자라 나온 재즈 음악은 20 세기 초반에 태어난 장르이기 때문에 물론 한국에선 거의 들을 기회가 없었고, 미국의 음악 연구 분야에서도 새로운 필드이었 다. 클래식 음악만 배운 심교수 는 개인주의 스타일과 독특하 고 자유롭게 만들어저 가는 재즈음악에 사로잡혔고, 다양한 재 즈음악, 특히 빌 애반즈 와 오스카 피터슨을 많이 듣고 재즈 피 아노도 직접 배웠다. 결국 전공을 피아노 연주학에서 음악학 (Musicology)으로 바꾸었고, 1990년 음악학 박사 과정을 시작 하였다.
음악학 박사 과정은 최소한 10년 이상 걸리는 어렵고 긴 여정 이다. 심은미 교수도 역시 힘든 순간들이 많았지만, 음악을 공 부하는 이유가 미래의 직장이나 실용적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 니고 오직 음악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데에 느끼는 재미와 행복 을 위해서었기 때문에 그 10년이 헛되거 나 너무 오래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 았다. 거기에다 대학에선 최초 피아노 박 사과정 입학 시부터 장학금을 받고 혼자 살면서 생활비의 걱정도 할 필요가 없었 기 때문에 더욱 자유롭게 재즈 음악에 모 든 에너지를 바칠 수 있었다. 박사 과정의 처음 절반은 음악, 음악가 들, 음악 장르 등을 연구하고, 해석하고, 평가하는 법을 배운다. 심교수가 이 과정 을 통하여 배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은 사람들이 음악가나 음악 장르를 평가 하는 것은 인간적인 관점에 달려 있기 때 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계속 바뀌 어지는 것이 바뀌지 않는 것보다 더 관행 적이라는 사실이었다. 심교수가 서울대 학부생일 때에 쓰던 음악 교과 내용이 30 년 후 바뀌었던 것처럼 우리가 음악에 대 해서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나 개념들도 시간과 함께 변형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사 과정의 나머지 절반 중에는 학위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 하여 책 한 권 분량의 학술 논문을 완성하여야 한다. 심은미 교 수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정말 즐기고 높이 평가하면서 동시에 아직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재즈 피아니스트를 찾아야 했다. 생각과 고민 끝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레니 트리스타노 라는 재즈 피아니스트 가 기억이 났다. 쿨 재즈, 비밥, 그리고 아방가드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했었던 트리스타노는 혁신적 인 음악가였으나 재즈 역사에서는 많이 잊혀진 사람이었으며 트리스타노와 관련된 자료도 많지 않았다.
레니 트리스타노: 음악 속 일생’ 새로운 목표를 찾은 심교수는 최초로 트리스타노에 대한 심도 있고 전문적인 연구를 시작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열살 때부 터 시력을 잃은 레니 트리스타노는 피아노와 음악 이론을 공 부한 후 재즈의 수도 뉴욕을 중심으로 음악활동을 하였으며, 1949년 처음으로 프리 재즈라는 아방가드 음악을 연주하기 시 작하였다. 프리 재즈란 연주자들이 미리 준비된 악보, 멜로디, 화음, 리듬 없이 바로 그 자리에서 즉흥 연주를 하는 것이다. 음악 역사에는 전례가 없는 자유. 자유로운 영혼 심교수도 이 러한 새로운 컨셉과 음악 창작에 엄청난 매력을 느꼈다고 한 다. 심교수는 1999년에 박사 논문을 완성하였는데 이 논문
은 2007년에 ‘레니 트리스타노: 음악 속 일생’ 이라는 책 으로 정식 출판되었다. 이 책은 미국의 연주 음악 연구서 적 분야의 우수 작품 (Independent Publisher Book Award for Performing Arts) 으로 선정되었고 또한 음악사 연구서 적 분야의 우수작품 (Association for Recorded Sound Collections Award for Excellence in Historical Recorded Sound Research) 으로도 선정되었다. 트리스타노의 생전의 음악 여정과 궤적 을 따라 미국 동, 서부 전역의 10여 개 도시 이상을 방문하여 트리스타노의 제 자들과 가족들을 인터뷰하여 얻은 그의 일생의 기록들을 음악적 분석과 함께 재즈의 역사에 접합시키면서 매우 세밀 하고 깊이 있는 책을 완성하였던 것이 다. 이 책이 출판되고 몇 개월 후인 2007 년 4월 15일에 심교수는 최초로 트리 스타노 심포지엄을 우스터 공대에서 주최하였다. 트리스타노의 아들 과 제 자 3명을 초대하여 아주 흥미롭고 열 띤 토론을 진행했었다. 지금도 인터넷 (jazzhistorydatabase.com)에서 이 심포지엄을 찾아 볼 수 있 다. 심은미교수는 음악학을 공부할 때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교 수가 되고 나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 만족을 느낀다. 음악 이론처럼 수학적이고 외우는 것보단 음악의 역사와 세계적 음 악가들의 생각과 풍부한 개념을 가르치는 데에 많은 재미를 느 끼고,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해석하고 음악에 대한 각자의 개 별적인 생각을 키워 나가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한다. 심교수는 이렇게 세계와 소통을 하고 싶어한다. 학생들, 연주 자들, 그리고 관객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가르치면서 ‘음악’ 이라는 개념을 자유롭게 해체하는 것. 컨셉 하나만 믿고 의지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시각으로 보고 감상을 해야 음악 을 더욱 즐기면서 인생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음악은 마치 강 안에서 헤엄을 치는 것과 같다. 물론 땅 위에 자리를 잡으면 안정감과 평화를 느끼겠지만 물 속에 들어가 있 어야 강의 전체적인 흐름을 느끼고 새로운 조망을 얻으면서 음 악이란 개념의 변화에 민감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 교수는 학생들에게 클래식, 재즈뿐 아니라 다양한 세계적 음악 을 가르치면서 육지 위에 그저 안도감에 널브러져 있는 학생들 을 물 속으로 끌어 당긴다. 그렇게 심교수 자신도 음악과 최대 한 많은 접촉을 하기 위해 교수로서 꾸준한 연구활동을 하면서 도 피아니스트로서도 깨어있기 위해 연주를 하는 일 또한 게을 리 하지 않는다.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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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People
Woman of Self-Reliance
Eunmi Shim
“Find the Melody in your Life!” At the entrance to the library of 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the academic achievements of the female faculty are presented in a glass case. As expected, one sees dissertations in bioengineering, nanotechnology, and fuel-cells. Among these works, however, a book with a pianist on the cover catches one’s eyes: Lennie Tristano: His Life in Music. What is remarkable is not only that this book is the only work on musicology among other works in science and engineering, but that it is the only book written by an Asian and Korean woman. By Sang Min Shim
BA in Piano Performance to PhD in Musicology Eunmi Shim is an associate professor of music at 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She achieved Bachelor’s degree in piano performanc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received MM and Ph.D. in musicology from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She is an independent woman who never retracted her steps ever since she flew to America to study. Dr. Shim started learning the piano when she turned six. Like most other children, she hated practicing, and during middle school, when she protested to her mother, she was allowed to give up piano. However, her mother did not wish her daughter’s talent to go to waste, and conspired with her three sons to have her daughter continue playing. Every day, after school, the three brothers would purposely play at the piano, and the youngest brother would ask Shim to teach him how to play. So Shim began to touch the keyboard again, and from then on began to derive joy and relish from playing the piano. Eventually she enrolled in Seoul National University as a piano performance major and in 1987, four years later, graduated with magna cum laude and the highest rank in her graduating class. In order to continue honing her skills and become a first-rate performer, she enrolled in University of Illinois to obtain her Master’s degree. As she 84
studied piano performance, she also took classes in music theory and history, and to her surprise, she found herself captivated by Medieval Music History. Rather than simply reading the notes and playing them, she was taught to study and research humanity’s deep and ancient history, thought and emotion buried behind each note on each page. She felt the thrill of an archeologist and as she plowed through Baroque, Romantic, and Modern Music, she voraciously dug through every hidden corner
in Western Music. Through this broad and rich domain of music, Dr. Shim’s final destination in her academic course was Jazz. Nurtured and cultivated on American soil, jazz music was at that time still a budding musical genre and a new field at academic departments, so Dr. Shim barely had the opportunity to hear it when she was in Korea. Classically trained Dr. Shim was enthralled by this innovative, radically divergent style, and began to listen to jazz pianists, such as Oscar Peterson and Bill Evans, and started learning jazz piano as well. She finally switched to musicology, and in 1990, commenced the PhD program at Illinois. PhD program is an arduous process that usually takes at least ten years. Dr. Shim went through times of ordeal and hardship, but because she studied musicology for the thrill and exhilaration of research and learning, rather than only for practical purposes, she
does not see those ten years as unnecessarily long. Furthermore, as she received full scholarship from the university and lived on her own, she did not have to worry about her financial situation and was able to expend all her energy and intellect on jazz. During the first half of her PhD program, Dr. Shim learned how to research, interpret and evaluate music, composers, and musical genres. The most significant thing she learned through her program was that since all evaluations of musical works and musicians depend on human judgment, it is only reasonable that these evaluations are modified and altered through time, as different people from separate periods pass judgments. This concept, akin to postmodern theories, critiques the idea of “objective” values, and proposes that all values and standards are in a constant flux. In order to apprehend the overall flow of the river, one must survey for an extended period of one’s life, rather than studying for only a limited period of time. Through the second half of her PhD program, Dr. Shim had to produce a book-length dissertation in order to complete her degree. Dr. Shim decided to find a jazz pianist whom she personally admired and who at the same time was not exhaustively researched by other academics. After much thought, she suddenly remembered listening to a jazz pianist named Lennie Tristano through the radio. A performer and composer of cool jazz, bebop, and avant-garde jazz, Tristano was a revolutionary, innovative musician, but he was often unrecognized and there was not much material available about him. ‘Lennie Tristano: His Life in Music’ Focused on this new goal, Dr. Shim resolved to produce the very first comprehensive biographical and analytical account of Tristano. Tristano, who lost his eyesight at the age of ten, worked mostly in New York City, the capital of jazz. In 1949, he and his group began to perform free jazz for the first time in jazz history. In this innovative genre, the performers improvise on spot, without any prepared sheet music, melody, harmony or rhythm. Free jazz represented an unprecedented freedom in music history, and Dr. Shim, a free spirit, found herself intensely pulled by this novel concept. As a pianist, Tristano developed an original style of playing; while his right hand produced notes at a formidable speed, the left hand played the bass line in a contrapuntal method. Dr. Shim, who has played the music of Bach all her life, was able to understand and appreciate this contrapuntal style in Tristano’s playing. In 1999 Dr. Shim completed her dissertation on Tristano, and in
2007 she finally published her book Lennie Tristano: His Life in Music. This book won several awards, such as a Bronze Prize for the Independent Publisher Book Award for Performing Arts and the 2008 Association for Recorded Sound Collections Award for Excellence in Historical Recorded Sound Research. The primary biological information collected by Dr. Shim through her travels to ten different cities and interviews with Tristano’s students and relatives, and her detailed musical and historical analysis, were integrated into a encyclopedic book on one of jazz’s most important and most frequently misunderstood figures. On April 15th 2007, several months after the book’s publication, Dr. Shim organized at 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the very first symposium ever held on the life and impact of Lennie Tristano. Present at this momentous event were Tristano’s son and his three students, who, along with Dr. Shim, carried on an impressively fascinating and educating discussion. The whole symposium can be watched online at jazzhistorydatabase.com. Dr. Shim recollects that while she was working through her PhD program, she had never thought extensively about teaching. Once she has become a professor, however, she began to feel great pleasure and enthusiasm in her work with students. She does not enjoy teaching the mathematical aspect of music theory as much as music history and world music, and she feels especially proud when her students develop the capacity to interpret music and expand upon their individual thoughts and views. Dr. Shim’s vision of her future is to continue sharing and teaching music to her students, fellow performers and the audience, and unremittingly challenge the prevalent notion of “music.” Rather than depending on only one concept as if it was a crutch, she wishes everyone to grasp and appreciate music from varying perspectives so that music can enrich their lives in every way possible. This viewpoint is analogous to treading water. We feel safe and secure when we establish ourselves on land, but it is only by dipping our body in the constantly shifting water that we become sensitive to the unstable flux and see the broader picture. Thus Dr. Shim teaches her students not only jazz and classical music, but diverse kinds of world music, and endeavors to tug the students who are idly lounging on land back into the water. In order to keep in contact with the world of music, she diligently continues her research in musicology while preserving her natural pianist’s finesse through practice and recit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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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REPORT
미국 기업은 지금,
행복 마케팅 행복감에 관한 심리학 연구 결과를 광고나 제품 개발에 응용하기도 한다. 스텐퍼드대의 브라이언 누슨 교수는 사람들이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때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간 심리 구조의 어두운 면을 연구하던 심리학이 몇 년 전부터 행복감의 원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쏟아내면서 기업들이 이 결과 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행복마케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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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심리학과 자본주의가 하나로 융 합된 셈이다. 펜실베니아 대 마틴 셀리그먼 교수는 쾌활한 사람이 우울한 사람 보다 더 행복을 느낀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미국 최대 의 혼수용품 판매업체인 데이비즈 브라이달은 이 연구 결과를 직 원교육에 적용했다. 직원들에게 자신의 강점 5가지를 외우도록 해 힘들 때에도 스스로를 격려하는 요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즐거운 직원들이 고객들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 비즈 브라이달 측은 시험적으로 이 교육을 시킨 4개 매장에서 매 출이 늘었다며 앞으로 3,000여 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행복감에 관한 심리학 연구 결과를 광고나 제품 개발에 응용하기 도 한다. 스텐퍼드대의 브라이언 누슨 교수는 사람들이 뭔가를 얻 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때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 실을 밝혀냈다. 러닝화 업체들은 이 연구결과를 응용, 러닝화의 재질상 강점을 강조하던 기존 광고 대신에 ‘남들이 느낀, 뛰는 즐거움’을 당신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의 경험 전달식 광고 비중 을 늘리고 있는데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한다. 이밖에 가전업체인 원풀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신제품 디자 인을 찾기 위해 소비자의 말보다는 얼굴 표정을 통해서 행복감을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페인트 업체들은 페인트 색깔 별 행복 감 측정결과를 가격 책정 자료로 활용한다. 또 앞으로 “이 약을 먹으면 정신병이 치료되고 연봉 10만 달러를 받은 사람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류의 광고를 보게 될 지도 모른다. 다트머스 대학의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교수는 35개국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행복의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 를 연봉 등 돈과 연결시켜 분석했다. 분석결과를 보면 독신이거나 결혼생활이 불행한 부부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만큼의 행복을 느끼려면 연봉이 1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또 한 달에 한 번 부부관계를 갖는 사람이 매주 한 번 이상 부부관 계를 갖는 사람만큼 행복 하려면 후자보다 연봉 5만 달러를 더 벌 어야 한다. 제약회사들은 이런 연구결과를 성기능을 개선하는 약 을 판매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저널은‘소비자들을 움직이는 요인을 찾기 위해 각종 조사에 매년 수십 억 달러씩 쓰는 기업들에게 심리학계의 행복연구는 새 활력 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business & PEOPLE
부자에게서 배운다
돈 잘 버는 사람들의 특별함! 지식이 곧 돈이다
사람이 돈을 벌게 한다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는 부자가 되는 비결을 전수하기 위해 풋 내기 기자였던 나풀레옹 힐을 불러 자신 의 철학을 들려주었다. 카네기가 말한 것 중 핵심은 이렇다. “내 재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형과 무형의 재산을 모을 수 있게 해주었던 지식 이다. 카네기는 ‘지식=돈’ 이라는 공식이 상식 화된 현대의 사람도 아니고 전형적인 ‘굴뚝 시대’ 의 인물이다. 굴뚝 시대이던 첨단 시 대이던 돈을 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지 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돈을 버는 사람들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 이다. 그러나 돈 버는 공부는 돈에 눈먼 사람들이 앞 다투어 싸움판을 벌이는 머 니 게임 현장에 존재하는 것이다. 경제 신문을 보는 것은 기본이고 돈과 관련된 책을 읽어야 함 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지식이 있어야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분석할 수 있다. 어 차피 돈을 버는 것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는 과정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돈 버는 사람들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한다.정보는 사람이 준 다. 정보는 아침에 당신이 자고 일어나는 순간에 당신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이 아니다. 투자 기회도 사람이 준다.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보다 잘난 사람 을 만나라. 나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면 그 대도 물론 배울 것은 있지만, 당신의 배울 것은 반으로 줄어든다. 주위를 둘러보라. 당신보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이 있는가? 당신보다 이재에 밝은 사 람이 있는가? 그럼 그들과 친해져라. 그 들에게 대가를 바라지 말고 잘 해라. 돈을 잘 버는 사람치고 인맥 관리를 잘 하지 못 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인간관계가 윤 택하다. 설사 인간관계가 윤택하지 않으 면서 돈을 번들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인간관계가 좋은 사 람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투자 기회도 많이 얻을 수 있다. 돈은 움직이는 생물 같아서 아무런 대책 없이 쥐려고 뛰어들면 도망치고 만다. 돈을 다스리기 위해 지혜를 동원하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을 뛰어넘는 열정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소리 VIA CANADA
3150 St. John’s Streel Port Moody, BC CANADA TEL: 1-604.942.5515 | Sim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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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News & China
선양에서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려 Korean Speaking Contest at Shenyang 5월 5일 오후 중국 지난랴오닝성 선양의 랴오 닝 대학에서 열린 ‘한 중 수교 20주년 기념 동북3성 19개 대학 참가, 한국어 말 하기 대회’가 열렸다. 주 선양 한국 총영사관과 랴오 닝 대학이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중국 동북3성의 19개 대학 한국어학과 학생 들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 쳐 각 학교의 대표로 참가한 학생들은 3~4년 이상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맘껏 뽐 냈다. 자유주제와 즉석주제 발표, 단어 잇기 순으로 진행된 경연에서 참가자들은 유학이나 대 중매체를 통해 직ㆍ간접적으로 접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상 을 유창한 한국어로 솔직하게 표현했다. 지린(吉林)재경 대 한국어학과에 재학 중인 왕뤄위(3학년)씨는 “감동적인 한국 드라마 한편을 시청한 것이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됐다”면서 “비록 반 년간의 짧은 유 학 기간이었지만 지난해 한국에서 만났던 유난히 정이 많던 한국 분들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입상한 6명의 대학생에게 는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항공권과 문화 체험 권, 전자제품 등이 제공됐다. 조 백상 주 선양 한국 총 영사는“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간 교류와 친선 증진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 중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진지한 자세로 참여한 데 감사 드린다” 면서 “한국 어를 배워 한중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중국 젊은이들이 앞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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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May 5th, at Liaoning University in the northern part of Shenyang, a Korean speaking contest was held to celebrate the 2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China’s three north-eastern provinces. The contest was jointly organized by the Korean Consulate General of Shenyang Province and Liaoning University, and 19 students of Korean language from China’s three north-eastern provinces participated, to the great excitement of both the contest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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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the audience. The contestants, each of whom was a representative of his or her school, demonstrated their Koreanspeaking skills, which they honed and refined for three to four years. While exhibiting both impromptu and prepared dialogues, they frankly shared their personal experiences in Korea and with Koreans though study abroad programs and the mass media. Louie Wang, a third-year student studying Korean in Jilin University, said that watching heart-stirring Korean TV Dramas inspired her to major in Korean at her university and that even though she only spent half a year in South Korea through her study abroad program, she cannot forget the Koreans she grew attached to. The six winners of the contest received tickets to South Korea, electronic products and other prizes. Baeksang Cho, the Korean consul general of Shenyang, expressed gratitude to the Chinese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the contest, signifying the 2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relations with China’s three north-eastern provinces. He evinced hope that the Chinese students of the Korean language, who understand Korean culture to a great depth, will contribute to the ongoing friendly relationship between China and Korea.
중국 인권 운동가 천광청“神이 나의 탈 출 도와” Chinese Human Rights Activist, Gwang-chung Chun: “God delivered me into freedom”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이 자신의 극적인 탈출 과 중국의 정을 설명하면서 “신(God)이 내 탈출을 도왔다”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北京)의 병원에서 치료 중인 천광청은 “신이 나를 도왔다고 생각한다” 면서 아직도 자신의 탈출이 믿어지지 않는 다고 말했다. 천광청은 중국 산둥성 린이 시에서 19개월 동안 가족과 함께 가 택 연금됐으며 약 2주 전 삼엄한 감시를 뚫고 탈출해 베이징에 있 는 주중 미국대사관에 진입했다. 천광청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탈
REPORTER | Jamie Jeong Mi Jang
출하던 날 밤 최소 60명의 경비원과 감시 초소들을 피해 담벼락 8 개를 넘었다. 탈출은 경비원 한 명이 물을 가지러 간 사이를 틈타 감행됐다. 천광청은 다섯 번째 담을 넘을 때 바닥으로 떨어져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거의 걸을 수 없는 상태에서 그는 “나는 ‘왜? 왜 신이 나에게 이런 모든 장애를 겪게 하고 지금 이런 상황을 줄까”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그러나 내가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 문에 계속 탈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천광청이 살던 둥스구 마을을 벗어나기까지는 17시간이 걸렸다. 그는 이 시간 동안 음식과 물 없이 지내야 했으며 돼지 우리처럼 지저분한 곳에서 노숙을 해야 했다. 천광청은 이 과정에서 친절한 마을 사람들과 허페이룽 처럼 전혀 만난 적도 없는 지지자들의 도 움을 받았다면서 중국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션 산업도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특히 인터넷과 휴대전화용 애니 메이션 산업을 적극 발전시키기로 했다. 중국은 애니메이션 인력 육성, 기술 배양 등을 위해 베이징(北京) 과 톈진(天津)에 국가급 애니메이션산업기지를 건설키로 했다. 그 리고 적극적인 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력에 걸맞은 소프트 파 워를 건설하고 문화산업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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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a’s Ministry of Culture has publicized recently that it will contribute to the innovation of animated emoticon industry until 2015. The Ministry of Culture also stated that it will develop around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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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chung Chun, the blind human rights activist from China, affirms that God assisted him in his escape from house arrest. Currently he is being treated at Beijing Hospital, and repeats that he still cannot believe he escaped. Chun, who was put under house arrest with his family 19 months ago in Shandong Province, escaped tight security around 2 weeks ago and found refuge in the American Embassy in Beijing. According to Chung, while one security guard left to fetch water, he escaped at least 60 guards and climbed 8 walls. He seriously injured his leg when he fell while climbing the fifth wall. Nearly unable to walk, he asked himself “why does God demand that I suffer through this adversity?” but because there was nothing else that could be done, he says he continued to make his getaway. It took Chung 17 hours to be outside his native Dongshigu village, and the whole time he was without food and water and had to sleep in places as dirty as pig sties. However, he received assistance from kind villagers and strangers. This experience caused him to become more optimistic towards China’s future.
중국, 인터넷과 휴대 전화용 애니메이 션 적극 지원 China supports Cell Phone/Internet Animated Emoticons with Great Enthusiasm 오는 2015년까지 인터넷 및 휴대전화용 애니메 중국이션문화부는 산업을 적극 발전시키는 등 문화산업을 대대적으로 육 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화부는 아울러 중국 전역은 물론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문예 연 출 집단을 약 10개 정도 설립하고 국제적 문화산업 전람회도 3∼ 5개 정도 육성키로 했다. 또한 디지털 문화산업과 연출, 애니메이
production groups for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markets and establish 3 to 5 international exhibitions of cultural industry. The focal point of this issue is digital cultural industry, especially animated emoticons for cell phones and internet, and in order to enhance the technological skills and human resources, the Ministry plans on establishing a National Animation Industry Base at Beijing and Tianjin. Through this vigorous expansion of cultural industry, China aims to construct a Soft Power by building a more cooperative international relations.
한.중.일 정상“연내 3국간 FTA 협상 개시 박차 - 3국간 첫 경제 협정인 `투 자보장협정’체결 South Korea, China, and Japan agree to start official FTA Negoti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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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News & China
5월 13일 3국 간 투자보장협정에 서명 fivefold in 10 years 한.중.일3국은 하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 개시 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중국을 방문 중 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溫家 寶)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제5차 한중 일 정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중일 3국은 이번 정상회 의를 통해 3국 간 최초의 경제분야 협정인 투자보장 협정에 서명 했다. 이 협정은 지적재산권 보호와 투자 자유화, 투자에 대한 내 국민ㆍ최혜국 대우 등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 련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하고 신속한 의장 성명 채택을 평가하고 향후 북한의 핵실험이나 추가적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의견 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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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May 13, the leaders of South Korea, China and Japan agreed to start official negotiations on a trilateral free trade pact during their annual meeting in Beijing, in order to solidify economic cooperation. President Lee Myung-bak, Chinese Premier Wen Jiabao and Japanese Prime Minister Yoshihiko Noda discussed their cooperation in business, trade, security and other pending issues during the talks, the fifth of their kind. To this end, they agreed to begin the necessary domestic procedures and working-level consultations. North Korea topped the security agenda at the summit as concerns continue that it could soon carry out its third nuclear tes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China has remained united to dissuade the North from any action that hampers stability and peace in the region and beyond.
부산, 대 중국 교역 10년 새 5배 이상 급증 Busan-China Trades surge 90
중국간 교역 규모가 2000년 이후 10년간 5배 이상 급 부산과 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 본부가 14일 발표한 ‘부산-중국간 경제적 연관 관계의 진전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 서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대 중국 수출은 2000년 7억2천300만 달러에서 2011년 27억 7천 200만 달러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2000년 15%에서 2011년 19%로 증가했다. 2003년 이후부터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부산지역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대 중국 수입 역시 2000년 7억 2천 800만 달러에서 2011년 45 억2천700만 달러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수입비중도 2000년 18.3%에서 2011년 30.8%에 달해 중국이 부산의 가장 큰 수입 시장으로 성장했다.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도 2011년 47 만 6천명으로 2000년의 14만9천명에 비해 3.2배나 증가했다.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11.1% 증가해 일본인 관광객이 같은 기간에 1.4% 감소한 것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부산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2000년 직물, 신변잡 화, 가죽 및 모직 등 저 부가가치의 최종 재에서 2011년 수송기 계(자동차 및 부품 등), 철강, 기계 등 고부가가치의 중간 재로 변 했다. 2011년 기준으로 부산지역 대 중국 수출품목 가운데 중간 재 비중은 6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부산과 중국간 경제적 연관성이 더욱 긴밀 해지면서 제조업 및 물류산업의 지속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인 관광객을 위한 특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한편 중국과의 교 류협력 인플라를 확충하는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김민수 경제조사 팀 과장은“중국은 앞으로 도 고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거대 시장으로 부산 경제에 많은 기회 요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지역 경제의 성 장동력 확충을 위해 중국시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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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trade engagements between China and Busan, 10 years after the 2000 surge, have increased more than by five times. The Bank of Korea’s Busan headquarters announced on May 14th that the exports to China increased by threefold, from about 700 million dollars in 2000 to about 2.7 billion dollars. China’s share of exports heightened from 15% in 2000 to 19% in 2011, soaring ahead of Japan. Since 2003, China has emerged as the largest export market for Busan. China’s import market also increased from about 700 million dollars in 2000 to about 4.5 billion dollars, thus growing by nearly six times. China has become the biggest import market for Busan. In addition, the number of Chinese tourists visiting Busan increased from 149,000 in 2000 to 476,000 in 2011, which is by about 3.2 times. The main items exported to China from Busan in 2000 were textiles, personal goods, leather and wool, but in 2011 Busan was exporting transportation equipment (automobile parts, etc.), steel, machinery, etc.
REPORTER | Jamie Jeong Mi Jang
The Bank of Korea’s Busan headquarters pointed out that what is now needed is a more closely associated economical engagement with the ongoing manufacturing and logistics industries, and the development of specialized tourism resources for Chinese tourists. Minsoo Kim, the Busan headquarters’ economic team manager, expressed that “it is likely China will to continue to develop into a high-growth global economy, a huge market which is expected to provide many opportunities for Busan,” and that “for the growth our local economy, we need expand and engage with the Chinese market.”
leader & leadership
Anna Eleanor Roosevelt
“친절은 자세이자 행동이다” 애나 엘리너 루즈벨트 (Roosevelt. Anna ELEENOR. 1884.10.11~1962.11.7) 미국의 여성 사회운동가, 정치 가/ 남편의 정치생활을 적극적 으로 지원하면서 여성문제와 인 권문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 약. 1936년 이후 수년간 일간 신 문에 연재한 칼럼 <나의 나날 (My Day)>은 500만 명의 독자층 을 확보했다.
“그대는 남들에게 기쁨을 줌으로써 더 큰 기쁨을 얻게 된다는 것 을 생각하며 그대가 베풀 수 있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깊이깊이 생 각해 보아야 한다.” 살아가면서 체험은 축적되기 마련이고 이 체험들은 우리의 마음 자세와 행실을 만든다. 우리가 어려서 체험이 부족할 때는 살면서 겪는 사건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수가 많다. 그리고 믿음이 배 신당하거나 포용력이 비웃음을 사거나 사랑이 배반당하는 불행한 체험을 한 차례 겪고 나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방어벽을 쌓게 되 고, 그리하면 뜻하지 않게 사람들을 피하고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몸을 사리다가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가게 되는 수가 많다. 하지만 후에 자라서 성숙해지고 지혜가 쌓이면, 비록 삶이 우리에 게 떠맡기는 것은 선택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응답은 선택할 수 있 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삶을 조금은 더 의식적으로 살아가기 시작 할 때-우리의 삶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는 사건들을 되돌아보 며 면밀하게 성찰하고,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들 이 폭발하는 이유와 과정을 살피기 시작할 때- 우리는 그저 되어가 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받아들이는 대신에 우리가 되고자 하는 모 습에 맞는 전혀 새로운 계획을 짜나갈 수 있다. 삶에 영향을 준 사건들,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 행복하기 위 해 필요한 것들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서 우 리는 삶을 통제하는 신나는 작업에 돌입할 수가 있다. 이 일은 가장 근본적인 차원에서 보면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자 하는 방식을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바로 그 같은 굳건한 토대 위에 우리들의 행동이 우리 존재를 세상에 투 영하리라는 사실을 명확히 알면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된다. 실천은 친절의 튼튼한 토대를 짜 맞추는 틀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친절을 당신의 행동으로 세상에 풀어내는 방법을 탐 구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엘리너 루즈벨트의 리더십 내가 기본적으로 낙천주의라는 것. 내가 선천적으로 희망에 차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세상을 오래 살았고, 선이 항상 악 을 정복한다는 것이 사실이 아님을 보아왔기에 그것을 믿지 않 는다. 거듭해서 나는 가장 있을 법하지 않는 환경에서 사람이 그 자신을 개조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충분히 노력만 하면 그 가 몸담고 있는 세상까지도 개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아왔다.
“위대한 사람들은 생각(idea)을 이야기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일상사를 이야기하며, 속 좁은 사람들은 사람을 이야기한다.” “스스로를 조절하려면 당신의 머리를 써야 하고 다른 이를 조절하려면 당신의 마음을 사용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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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
파푸아 뉴기니아에서 날아온 편지
Baby Dinosaurs and Slain Bread 아기 공룡과 죽으신 빵 Writer : Rebekah Drew Interviewer & Translator: Jamie Jeong Mi Jang
A brief bio: Rebekah began working in PNG with SIL, a partner organization of Wycliffe Bible Translators, in January 2009. In 2010 she became an advisor to the Teop Translation Program. Since then she and her co-worker, Julie, have been learning the Teop language and culture, and working with Teop people to translate the Bible into their language. They hope to have the Gospel of Mark ready to be printed in 2013. Rebekah also teaches songwriting workshops, encouraging people in local churches to compose new worship songs in their own language and their own style of music. Rebekah는 2009년 1월에 Wycliffe 성경번역 단체와 동력하는 SIL에 소속 되어 일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에는 파푸아 뉴기니 아에서 Teop언어 번역 프로그램의 조언자로 섬기게 되었다. 현재는 동력자 Julie와 함께 Teop 종족의 언어와 문화를 원주민들 과 함께 생활하면서 섭득 중이며, 궁극적으로는 Teop주민의 언어로 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이 목표이다. 2013년까지 ‘Gospel of Mark’을 출판하는 것을 희망으로 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Teop언어로 된 찬송과 그들만의 독특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찬양곡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Do you remember how when you were a little kid you would sometimes hear a song and not understand some of the lyrics? Maybe you thought it said something different from what it really said; or maybe you just didn’t know what it said, so you made up other words that sounded good or made sense to you. And then later on, maybe years later, you found out what the real words were, and you were like, “Ooohh, that’ s what it’s actually saying!” And now that you know what it really says, whenever you listen to that song you wonder why you never understood those words before, because when you hear it now it sounds so clear. 92
어린 시절 뜻도 모르고 듣고서 따라만 불렀던 노래가 있는가? 아마도 누구나 노래의 가락이 좋아 말을 끼워 넣거나 적당히 얼버무려 흥얼거렸던 기억 하나쯤은 있을 법하다. 그러나 정 확한 노래가사를 파악할 때까지 여전히 의미를 모르는 그 상 태는 오랜동안 지속이 된다. 즉, 노랫 말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여전히 노래가 갖고 있는 중요 기능인 가사 전달에 실패하고 마는 것이다. Well, if we’re honest with ourselves, I think we all know that this isn’t only a mistake that kids make - I know I still do it sometimes! Usually, though, we can understand the gist of the song, so even if the words are less than
one of over 800 languages spoken in PNG today. Only about 5,000 people speak Teop, so in order to communicate with people from other language groups, they use the national trade language, Tok Pisin. When children go to school, they also learn English, which is another official language of PNG.
clearly enunciated we can figure out what they are based on the context. Recently, however, I was reminded that when a song is in a language that you don’t know very well, understanding the lyrics is even more of a challenge. 아마 어린이만이 범하는 실수는 아니지 싶다. 나도 가끔씩은 가사를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 할 때도 있었으니까. 대개 우리 는 노래 가사가 분명히 이해되지 못할 때는 문맥을 통해 그 뜻 을 파악해서 결국 전체 노래의 내용을 짐작한다. 최근에 나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로 노래를 했을 때, 노래 가사를 이 해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이 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I have the privilege of working as a linguist and Bible translator in Papua New Guinea (PNG), with a people group who speak a language called Teop. Teop is
현재 나는 파푸아 뉴기니아에서 성경 번역하는 일을 Teop 주 민들과 하고 있다. Teop언어는 오늘날 파푸아 뉴기니아에 있 는 800 여개의 언어 중의 하나이다. Teop 언어는 5000명 정도 가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부족들과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 는 Tok Pisin 언어를 국가 공식 언어로 사용한다. 아이들이 학 교에 가게 되면 다른 공식 언어로 English를 배우고 있다 Churches in the Teop area usually sing worship songs in English or Tok Pisin. Occasionally there are songs in Teop as well, depending on what church you go to. As an English speaker, I enjoy being able to sing a few worship songs in my own language when I go to church. But it’s easy for me to forget that the others who are singing alongside me may not understand those songs in the same way that I do. 가끔 Teop언어로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있지만, Teop 지역에 서는 영어와 Tok Pisin 언어로 주로 예배를 드린다. 영어권 설 교자로서 난 영어로 찬양하는 것을 즐길 때도 있는데, 내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내가 그랬듯이 어떤 찬양을 하는지를 잊 을 때가 있다. One night when my co-worker, Julie, and I were in the village, one of our Teop friends told us a story that she had heard. Some Papua New Guineans were listening to the worship song, “Above All,” by Michael W. Smith. It’s a song that many of us are familiar with. The chorus goes like this: Crucified, laid behind a stone You lived to die, rejected and alone Like a rose trampled on the ground You took the fall And thought of me Above all The people who were listening to this song, however, didn’t understand what it was about. They couldn’t figure out what the first line said. Finally they decided that the song began like this:“Lucifer, baby dinosa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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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
파푸아 뉴기니아에서 날아온 편지
어느 날 저녁 한 Teop 친구에게서 찬양가사를 잘못 추측한 일 화를 소개해 주었는데, 유명한 찬양곡 ‘Above all’의 첫 행 의 가사를 이해하지 못해 ‘Crucified(십자가에서 돌아가신), laid behind a stone’을‘Lucifer, baby dinosaur(루시퍼, 아 기 공룡)’이라고 이해했다고 전했다. Everyone thought this story was hilarious - and to this day, Julie and I can’t hear this song without wanting to burst into laughter! But it was just sort of a funny story about people we didn’t know, and we weren’t even sure if it were a true story or not. Then one day a few weeks later we were sitting in church learning a new song. Someone had written the words up on a big sheet of paper. It was a song to be sung during a communion service, and it talked about Jesus being the bread of life. But then we came to the chorus, and there was a line that said,“You are the bread that was slain for the world”! Oh dear! Obviously, it was supposed to be “the lamb that was slain,” not the bread! Someone had heard the song and misinterpreted the lyrics, and now as a result, the whole church was singing lyrics that were basically nonsense. And no one seemed to notice except for Julie and me. 몇 주가 흐른 뒤 예배시간에 ‘우리의 삶에 빵이 되신 예수’ 에 대해 설교가 행해지고, 누군가가 큰 종이 위에 보기 쉽게 적 어 놓은 찬양 가사를 보고 찬송하기 시작했다. 아뿔사, 첫 행 이 ‘the lamb that was slain( 죽은 어린 양)’이어야 하는데 ‘the bread that was slain (죽으신 빵)’으로 적혀 있었다. 우리는 모두 그대로 따라 불렀고, 여태까지 아무도 눈치 채지 94
못하고 그렇게 부르고 있다. That’s when it really hit home to me that just because they’re singing in English doesn’t mean that they understand what they’re singing. Then I thought about how most Teop people who have a Bible have an English Bible, because there isn’t a Bible in Teop yet, and Tok Pisin Bibles are hard to come by in this area of PNG. If they can’t understand songs in English, how can they understand the Bible in English? 그 때, 나는 Teop주민들이 말씀의 뜻을 모르고는 영어로 찬 양하는 것에는 예배의 한계가 있음을 그 사건 이후에 확연히 깨달았다. 성경을 그나마 소지한 사람들은 영어 성경이었다. Tok Pisin언어로 된 성경은 손에 넣기가 쉽지 않았다. 원주민 들이 영어로 된 찬송도 이해를 못하는데, 어떻게 영어 성경 말 씀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나를 사로 잡았다. The Teop people need the Bible in Teop, and they need worship songs in Teop. How else will they really come to know and understand the one who is the bread of life, the Lamb that was slain for them, the crucified and risen Lord? Teop주민들은 그들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과 찬송가가 필요했 다. 이에 절실함을 깨달아 나는 Teop성경 번역하는 일에 시간 을 드리고 있다. 그들이 말씀을 모르고서는 어떻게 그들을 위 해 죽으신 어린양을 알겠으며 십자가에 돌아가신 뒤 다시 사 신 예수를 알겠는가? 앞으로 나오게 될 Teop언어로 된 성경과 찬송가가 그들을 영육으로 강건하게 할 수 있길 기도해 본다. Wycliffe 한인 사무국: http://www.wycliffe.ca/korean/
think about
행복을 쟁취하는 8가지 방법 하루에도 몇 차례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 사이를 오가는 것이 인생이다. 때론 좌절과 또 기약 없는 고통에 이바지하기도 한다. 기쁜 일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행복도 늘 함께 하지 않는다. 사회적인 구조가 단조롭지 않기 때문에 체험하는 일들은 매 순간마다 다르다. 누구의 말처럼 행복은 아주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이 천국이고, 또한 행복으로 넘치게 할 수도 있다. 이제라도 행복을 다스리는 생활을 해보자.
불행을 남의 책임으로 돌리지 말라
단정하게 차려 입어라
어느 날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불행에 대해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비 난의 화살을 돌린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잘못을 인정해야 하므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잘못과 그로 인한 불행은 오로지 내 탓이다. 남에게 불행의 책임을 전가하기 전에 스스로 참 행복 의 길을 찾아보자.
단정하고 감각적으로 차려 입는 것은 얼마나 유행을 잘 따르는지, 얼마나 돈이 많은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좋 게 하는 것이다. 색상이나 잘 어울리는 옷차림은 사람들에게 심리 적으로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단정하고 매력적으로 차려 입으면 보는 사람들의 감각이 적극적 으로 자극을 받아 더 많은 호감을 갖게 된다.
진심만을 말하라
인내심을 가져라
상대의 환심을 사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상대는 기 분 좋게 느끼고, 좋은 감정으로 대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칭찬 은 아부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또한 상대를 마음대로 하려는 얄팍 한 술책이거나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아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칭찬과 아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칭찬은 진심이 뒷받침 된다. 따라서 칭찬을 할 때 칭찬 그 자체 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면 상대 를 기분 좋게 만들것이다.
운 좋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감 시 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어느 순간에 페달을 밟지 않고 미끄러 져 내려가야 할지도 알고 있다. 설령 지금 상황이 가파른 언덕길 을 올라간다 해도 실망 할 필요 없다. 곧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 다.
똑똑한 척하지 말라 똑똑한 척 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바람직하지도, 운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우선 똑똑한 척 행동하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고립된다.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면 사람들은 그를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이로울 게 없는 것이다.
현재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라 스스로 행운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면 지금껏 이룬 것들을 열심 히 생각해 보고 그것에 감사해야 한다. 건강, 가정, 가족의 사랑, 자신의 재능과 기술에 고마워한다면 불 행에 괴로워하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실망 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에게 찾아오는 행운의 유형을 알게 되고 더 많은 행운을 만드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
질투심을 버려라 가장 자기 파괴적인 감정은 질투심이다. 질투를 하면 스스로 고통 스러울 뿐 아니라, 적극적인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해서 실수를 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의 운과 기회를 망치게 된다. 질투심이 많 아 보인다면 당신은 결코 운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운 나쁜 사람만이 사람의 행운에 배 아파하고 인색하게 군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삶이 뜻한 대로 굴러가지 않을 때는 어쩌다 힘든 날일뿐이라 생각 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낙심하여 모든 걸 포기할 수도 있다. 오늘 못 견딜 정도로 힘들다면 내일은 더 밝은 날이 기다릴 것이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한숨 자고 나서 한 발짝 물러나서 보면 쉽 게 풀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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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맛과 함께 즐기는 건강 커피 이야기 하루 4잔 정도의 커피는 건강에도 좋아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은 세계인이 25억 잔,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 신다. 개인이 마시는 커피의 양을 1년으로 평균화 할 때 1인당 300잔이나 마신다. 커 피가 이처럼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적당량을 섭취하면 신경활동이 활발해지 고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 회사원 에바 씨(31세)는 회사 출근길에 있 는 한 커피숍에 들러 커피를 주문하는 것 으로 하루를 시작 한다. 에바씨는“거의 매일 아침 커피로 하루를 시작 한다”며 “점심 식사 후 동료들과 함께 커피를 마 시는 것을 포함해 하루 평균 5잔에서 6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것 같다.”고 말한 다.
이제는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집중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습관적으로 마시고 있 는데 가끔은 이렇게 많이 마셔도 괜찮은 것인지 걱정이란다. 보통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잔에는 40~108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으며 카페 인 제거 커피에는 2~4mg의 카페인이 들 어있다. 또한 차에는 30~70mg, 콜라는 30~45mg이 들어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 교수 는“적정량은 개인마다 수준이 다르고 개 인의 예민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며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3잔까지는 특 별한 건강상의 위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7잔 이상 마시면 몇몇 질환과 연관성 이 입증돼 있으므로 하루 4잔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커피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 96
까? 객관적인 카페인 수치는 알아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심에도 아직 까지 커피가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있는 정 확한 이론들은 성립되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식후 커피나 녹차, 홍차 등에 포함된 물질은 50~70%의 철분섭취를 저해할 수 있다. 문제는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카페인 중 독’(caffeinism)이 생기는 것이다. 규칙적 으로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갑 자기 카페인을 끊는다면 30~50%에서 18~24시간 내에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정신의학 회는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250㎎ 이상이면서 수면장애, 잦은 소변, 가슴 두근거림, 위장장애, 안절부절, 흥분, 동요, 근육경련, 지칠 줄 모름, 신경과민, 산만, 안면홍조 등 12가지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해당되면‘카페인 중독’으로 진 단한다. 이와 함께 카페인의 긍정적인 효능으로는 커피가 진통제의 효과를 40% 정도 높인 다고 알려져 있으며 약간의 천식 증상도 완화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커피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농도를 증가시키 기 때문에 골 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충분한 섭취를 한다면 위험성은 크지 않 다. 더불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카페인의 각 성효과는 사실이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되 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차가 너무 크다”는 것을 강조하며 “커피는 기호식품일 뿐 커피에 대해 너무 걱정하거나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어린이의 경우 전문가들은 카페인 음료를 되도록 마시지 않게 하는 것이 필 요하다고 충고한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탄산음료 등을 많이 섭취하면 다른 음식에 있는 칼슘과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성정을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1997년에서 2005년 사이 약 8만 명의 남 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131명에 게서 치료가 잘 안 돼 사망을 잘 초래하는 질환인 췌장암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췌장암 발병 위험이 식사 속에 들어있는 설탕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발포 성 음료나 설탕을 넣은 음료를 하루 두 번 이상 매일 먹은 사 람들이 이와 같은 음료를 마시지 않은 사 람에 비해 췌장암 발병 위험이 90%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를 마시는 사 람들이 커피를 끊은 사람들 보다 2형 당뇨 에 걸릴 잠재 위험이 낮다는 발표도 있었 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스미스 박사가 연구 시작 당시 당뇨를 앓지 않았던 50세 이상 91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8년간의 추적 관찰 연구 결과, 과거 커피 를 마셔왔고 현재 커피를 애호하는 사람들 에게 2형 당뇨 발병의 위험이 약 60% 감 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당뇨 예방 효과를 위해 하루에 얼마만큼 커피를 마셔야 하는 지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으나 커피 중독처럼 과한 커피를 마실 필요는 없다” 고 말했다.
이런 사람 카페인 멀리해야 성인은 카페인을 하루 300㎎ 정상적인 까지 별 무리 없이 대사한다. 인스턴 트커피 4잔(차 5~6잔, 원두커피 3잔) 분량 이다. 하지만 카페인에 아주 민감하거나 카페인 으로 병이 생길 우려가 있는 사람은 주의
해야 한다. 우선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 어 잠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이뇨작용으로 인해 취침 시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 잠 을 방해할 수 있다. 꼭 마시고 싶다면 오전 에 마시고, 잠자기 8시간 전부터는 되도록 카페인이 든 음식을 삼가야 한다. 뼈가 약한 사람도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한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하는데, 소변 과 함께 칼슘과 철분을 몸 밖으로 배출한 다. 카페인을 하루 150㎎ 섭취하면 칼슘 배설 량을 5㎎ 늘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 대학병원이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 조사에서는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 면 골 밀도가 낮아지고 골다공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경기 여성 은 여성 호르몬이 감소해 뼈가 약해질 수 있으므로 카페인의 양을 줄여야 한다. 임신부는 하루에 카페인을 300㎎ 이상 섭 취할 경우 자궁으로 가는 혈류 량이 줄어 들어 저 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 또 한 카페인은 철분 흡수를 방해해 임신부나 태아가 빈혈에 걸리기 쉽다. 미국 국립 독 성 원은 임신부의 카페인 섭취량을 하루 150㎎ 이하로 할 것을 권고한다. 또 카페인은 위궤양의 원인이 되는 헬리 코 박터 균을 늘리므로 위궤양 치료를 받 고 있는 사람이나 위나 장이 좋지 않은 사 람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카페인은 신경을 흥분시키는 효과가 있어 건강한 사람도 카페인이 든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간다. 심장이 약한 사람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장 에 무리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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