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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und of Trees Kim Myung Ok

martianstory







The Sound of Trees Kim Myung Ok martia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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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wi, 2004 Gelatin Silver Print No. 01


새벽 어스름을 뚫고 달려가 채 동이 트기도 전에 그곳에 도착했다. 기온은 차갑고 강바람은 그 기온을 더 끌어 내리지만 눈에 묻힌 풍경과 아직 깨어나지 않은 안개 속의 풍경은 그 어느 새벽보다 고요하고 평화롭다. 작고 소소한 풍경들은 그렇게 내 느낌을 붙잡아 움직이고 확장하는 것만 같다. 설렘이 그리움으로 이성이 감성으로 순간이 영원으로 느껴지는 시간이다. 저 멀리 겹겹이 여러 폭의 병풍을 두른 듯한 산의 능선이 한낱 사람이 상상 할 수 없는 긴 호흡으로 자기들만의 작품을 만들어간다. 좋은 순간을 오래도록 붙들어 두고 싶은데 안개는 자꾸만 걷히어 간다. 끝없이 맴돌던 상념의 잔상들이 아쉬움으로, 비움으로 그리고 또 다시 채움으로 내 마음의 시작과 끝을 일깨어 주고 희망의 날개를 달아준다. 자연 속에서 사진과 동행하는 그 순간만큼은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다. 내가 느끼는 행복감들이 다른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바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의미가 되기를 소망한다.

2018 K. M.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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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baek, 2010 Gelatin Silver Print No. 02

사진은 때로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벌써 몇 시간째 쪼그리고 앉아 새를 기다리고 있다. 다리가 적당히 아파질 쯤 때마침 날아와 준 새 한 마리 찰칵 셔터소리가 음악소리처럼 내 마음에 흐른다. 안개 피어오를 때마다 난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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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an, 2015 Gelatin Silver Print No. 03

空이 텅 비어서 허무가 아니라 비었기 때문에 넉넉함이란 것을 알게 된다면 그게 바로 연륜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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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esan, 2014 Gelatin Silver Print No. 04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 안에 우리 모두의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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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song, 2015 Gelatin Silver Print No.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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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an, 2015 Gelatin Silver Print No. 06

강은 고뇌를 깨우치려는 듯 소리 내어 흐르고 산은 그 고뇌를 다스리려는 듯 침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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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do, 2001 Gelatin Silver Print No. 07


Geochang, 2008 Gelatin Silver Print No.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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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an, 2008 Gelatin Silver Print No. 09

행복은 홀로가 아니라 함께 가는 길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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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an, 2015 Gelatin Silver Print No. 10

아침의 고요함 속에 나 자신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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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esan, 2014 Gelatin Silver Print No. 11

떠남이 있어야 돌아옴도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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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chang, 2008 Gelatin Silver Print No. 12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 안에 우리 모두의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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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hae, 2004 Gelatin Silver Print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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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ju, 2015 Gelatin Silver Print No.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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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won, 2008 Gelatin Silver Print No. 15

남아있는 네 흔적들로 하루하루를 매만지며 나는 새롭게 피어날 인연의 꽃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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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yang, 2018 Gelatin Silver Print No. 16


Waegwan, 2011 Gelatin Silver Print No.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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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seong, 2009 Gelatin Silver Print No. 18

사랑은 왔다가 떠나가는 철새가 아니라 그 자리에 항상 머무는 나무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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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po, 1998 Gelatin Silver Print No. 19

내 마음속 마음의 이야기 그대 다 기억한다면, 미처 말하지 못한 내 언어를 그대 놓치지 않는다면, 이젠 그대 안에서 지친 몸을 편히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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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yeong, 2005 Gelatin Silver Print No. 20

낙엽 한 잎 떨어진다. 오래된 집착, 슬픔, 그리움 모두모두 이제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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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baek, 2007 Gelatin Silver Print No. 21

아직 깨어나지 않은 안개의 숲은 그 어느 새벽보다 고요하고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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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wallyeong, 2003 Gelatin Silver Print No. 22


Daegwallyeong, 2004 Gelatin Silver Print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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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cheon, 2005 Gelatin Silver Print No. 24


Damyang, 2018 Gelatin Silver Print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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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cheon, 2005 Gelatin Silver Print No. 26

길을 걷다가 문득 힘이 들 때 등대고 기댈 수 있는 이가 바로 너였음 좋겠다. 하늘가득 보랏빛 그림을 한없이 그리게 하는 이도 바로 너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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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nyeong, 2004 Gelatin Silver Print No. 27

아침잠이 많은 내게 있어서 새벽촬영은 어쩌면 고문과도 같은 것인지 모른다. 아침을 맞는 대지가 제 심호흡으로 안개를 풀어놓아 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겨우 일어나 씻고 카메라가방 챙겨들고 길을 나선다. 아직도 남아있는 잠 탓에 하품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도시가 깨어나기도 전 어둠의 새벽5시...... 하루의 일상이 시작된다. 그렇게 해서 사진속의 나무와 나의 만남은 올해로써 20년째이다. 어둠을 가르며 달리는 이 새벽길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는 그 마음만으로도 내가 살아 숨 쉰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이미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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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hang, 2003 Gelatin Silver Print No. 28

안개 자욱한 길을 걸으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외마디 탄성 우와! 눈꺼풀에 묻어있는 잠들이 저만치 달아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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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ju, 2008 Gelatin Silver Print No. 29

우리는 어쩌면 너무 많이 바라고 너무 많이 가지려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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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ang, 2008 Gelatin Silver Print No. 30

우리는 자연 앞에서 다시 한 번 희망에 눈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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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yeong, 2005 Gelatin Silver Print No.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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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ju, 2001 Gelatin Silver Print No.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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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ju, 2001 Gelatin Silver Print No. 33

때로는 말없는 침묵이 백 마디 말보다 낫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건 바로 너였지 항상 내말을 들어 주었고 또 내게 답을 주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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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won, 2005 Gelatin Silver Print No.34

하염없이 날 바라다보는 순수의 그 눈망울을 난 사랑해야겠다. 그 고운 눈망울에 한 움큼 별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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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seong, 2002 Gelatin Silver Print No. 35

봄의 길목마다 불러보는 너의 이름 어디 있어? . . . 나, 여기 있지...... 또 그렇게 우리의 봄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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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nyeong, 2006 Gelatin Silver Print No. 36

회색빛 세상에 떠돌다 가슴이 먹먹해 지는 날에는 네게로 달려가 내 속을 너에게 다 보여주곤 했었다. 분노도 토해내고 그리움도 토해내고 그렇게 다 뱉어 내고 나면 나이테가 자라나듯 나도 자라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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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nyeong, 2006 Gelatin Silver Print No. 37

소리 없이 세상에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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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nyeong, 1999 Gelatin Silver Print No. 38

회색빛으로 내려앉은 텅 빈 마음 휘청거리는 우울함이 너울 속으로 빠져든다. 나의 하루가 온통 흔들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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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seong, 2007 Gelatin Silver Print No. 39

소리 없이 세상에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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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ju, 2010 Gelatin Silver Print No. 40

먼 길 떠나는 새들은 떼를 지어 나는데 먼 길 가는 사람은 저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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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song, 2011 Gelatin Silver Print No. 41

당신만 바라보는 하루의 일상이 내게는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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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wallyeong, 2007 Gelatin Silver Print No.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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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enggye, 2012 Gelatin Silver Print No. 43

가슴 속 그리움 하나하나 다 지우고 나면 무엇이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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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2013 Gelatin Silver Print No.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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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2013 Gelatin Silver Print N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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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2014 Gelatin Silver Print No.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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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ju, 2004 Gelatin Silver Print No.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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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enggye, 2004 Gelatin Silver Print No. 48

겨울이 가고 있다. 마른 바람을 타고 겨울이 가고 있다. 어느새 기다려지는 연두 빛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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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ju, 2004 Gelatin Silver Print No. 49

커피 한잔을 마시며 창밖을 내다보니 하얀 눈발이 가슴 설렁이며 내리고 있었다. 머릿속에는 이미 눈 내리는 강원도가 그림처럼 그려진다. 소풍가는 아이마냥 마음은 점점 흥분으로 들떠있다. 일기예보를 들으니 오늘 영동지방 대설주의보란다. 가야하는데, 가고픈데...... 마음에 병이 날 듯 하다. 이런 내 맘을 너는 알고나 있을까? 겨울이면 습관처럼 반복되는 또 다른 나의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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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wallyeong, 2005 Gelatin Silver Print No. 50

지난 날 감미로웠던 추억들은 나를 회상의 언덕으로 데려가 한참동안 그곳을 서성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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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wallyeong, 2010 Gelatin Silver Print No.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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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2008 Gelatin Silver Print No.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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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wallyeong, 2004 Gelatin Silver Print No.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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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enggye, 2005 Gelatin Silver Print No. 54

나무가 한자리에 있다 하여도 만남과 이별이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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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an, 2014 Gelatin Silver Print No. 55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채울 수 있다는 또 다른 희망이다.



KIM MYUNG OK

김명옥

흑백분과위원회 부위원장 대구사진대전 초대작가 흑백사진대전 초대작가

E-mail / bwmokim@hanmail.net HP / 010 2503 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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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Exhibitions

Group Exhibitions

2018

2018

2007

2018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초대전 - 하얀 그리움 / 치유갤러리, 서울

제5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부스전 / 예술의전당, 서울

The Sound of Trees / 마르시안스토리

2017

2017 제4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예술의전당, 서울

감성 혹은 직관에 대하여전 / 갤러리나우, 서울 대구사진비엔날레 아트페어 / 엑스코, 대구 흑백사진페스티벌전 - 나무처럼 살고 싶다 Ⅱ / 우봉미술전시관, 대구

2016

2006

2005 나무가 있는 풍경

제6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 일이관지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아트페어 / 서울

/ 가람

2015

2005

젤라틴실버 페스티벌 / 갤러리인덱스, 서울

5x7 - 시대에 말하다 / 갤러리브레송, 서울 고토갤러리 초대전 - 청년작가 10인전 / 고토갤러리, 대구 김영섭화랑 초대전 - 청년작가 10인전 / 김영섭화랑, 서울

세미원 초대전 - 하얀 그리움 / 연꽃박물관, 양평 갤러리카페 시선 초대전 - 하얀 그리움 / 갤러리카페 시선, 과천

2015 갤러리인덱스 초대전 - 사유의 정원 / 갤러리인덱스, 서울 양평문화원 초대전 - 자연, 그리고 休 / 양평문화원, 양평 2010 대구사진비엔날레 갤러리 초대전 바람 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 갤러리오늘, 대구

2013 역대 2030 청년작가 초대전 / 양평군립미술관

Publications

2012 FROM THE NATURE / 마르시안스토리

Awards

2012

2014 전국흑백사진대전 초대작가상

동제미술전시관 초대전 - 나무처럼 살고 싶다Ⅰ / 동제미술전시관, 대구

대구사진비엔날레 갤러리 한마당 초대전 시간의 흔적 / 동제미술전시관, 대구

2005

2011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사진문화상 / 출판부문

나무가 있는 풍경 / 갤러리브레송, 서울

익숙한 골목에서 만난 8인의 사진 소품전 / 태갤러리, 대구

2005

2010

한국사진작가협회 2030청년작가 10인전 선정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 연도상

2006

우수작가 초대전 / 동구문화회관, 대구

2009 재현과 표현에 관하여전 / 갤러리브레송, 서울 세로토닌전 - 아름다운 세상을 부탁해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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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po, 2002 Gelatin Silver Print No.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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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seong, 2012 Gelatin Silver Print No. 57


Kim Myung Ok The Sound of Trees All Images © Kim Myung Ok Text © Kim Myung Ok Book © MARTIANSTORY Design & Editing Seo Min Gyu Printing Boram Printing, Korea

Date of Publication 2018. 05 112 Pages, 57 Duotone plates Edition 300 Copies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is publication may be reproduced or transmitted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or mechanical without written permission of the publisher.

MARTIANSTORY 1F, 9-13, Hyunchunro-6gil, Namgu, Daegu, 42453, South Korea ISBN 978-89-94155-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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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und of Trees Kim Myung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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