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Design Report Vol.3

WORLD DESIGN REPORT 2011.03

Vol.3

변치 않는 로고 하나로 충분한가 Why not Flexible, Dynamic, Multiple and Interesting Logo?

WORLD DESIGN REPORT 2011.03

변치 않는 로고 하나로 충분한가

Why not Flexible, Dynamic, Multiple and Interesting Logo?

이경실의

PROLOGUE

DESIGN DIALOGUE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이 세상에서 변치 않는 단 한 가지 진리라고 했던가, 스테틱(고정불변) 로고의 단일 버전만이 정답으로 여겨졌던 아이덴티티 시스템들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본래 Corporate Identity (CI), Brand Identity (BI) 등의 영역에서는 오랫동안 불문율의 규칙들이 존재해왔다. 이를테면 심미성을 위해 가독성을 희생하는 미련한 짓은 금물, 인쇄 환경이 흑백으로 바뀌는 사태가 닥쳐도 문제 없는 적용성, 특히 로고를 변함없는 한 가지 모습으로 유지하는 것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본이라는 생각 이다. 그도 그럴 것이, 브랜드의 첫 번째 ‘얼굴’이 되기 때문에, 어쩌면 브랜드 아이덴티티 영역은 디자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영역에 속했다. 지금도 우리 디자인센터의 디자이너들이 뼈를 깎아 만들어낸 로고들이 임의로 탈바꿈 되어 나타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금지 규정’, ‘컬러 규정’ 등을 열심히 작성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새 봄의 기운이 어김없이 노크하고 있는 요즈음, Flexible Identity라는 새로운 로고 형태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제 마음에도 봄이 온 듯 설렙니다. 지금 현재에도 저희 회사와 같은 브랜딩 & 디자인 전문회사에서 혹은 기업 내부의 디자이너들에 의해 탄생하고 있는 수많은 로고 디자인의 기본형은 단일 버전일 경우가 대다수일 것입니다. 학교에서 디자인을 배우던 시절에도 특히나 Identity Design 수업에서는 디자인의 수명을 고려해 열정적으로 디자인의 ‘Timelessness’를 강조하시던 교수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기업의 디자인 매니지먼트에서 로고 디자인은 가장 근간이 되는 인프라 디자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로고 디자인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어떠한 왜곡이나 변형없는 컬러 및 형태의 세심하고 일관된 관리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기업 내부에 디자인 인력이 충분하다면 그래픽 매뉴얼에서 규정하는 단일 버전의 일률적 적용을 넘어서서 다양한 버전의 로고 운용으로 훨씬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디자인 매니지먼트에 도전해 보시길 기대해 봅니다. kate@metabranding.com

이것에 반기를 드는 대표적인 현상은 로고들이 일란성,

소소한 재미를 주고 엠티비 또한 기본적인 형태 위에

이란성 쌍둥이를 방출하고 있는 것인데, 국내에서는 웹

화려한 그래픽을 다양하게 적용시키며 특색 있는 음악

포탈을 제외하고는 크게 적용된 예가 없어 아직도

채널로서의 위치를 명실상부하게 지켜내고 있다.

생소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Flexible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기존 아이덴티티 시장이 확대

Identity, Dynamic Identity, Open Identity

되면서 쏟아지는 수억 개의 로고들 사이로 웬만해서는

등으로 정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새로운 충격을 만들어내기 어려워진 상황도 배제할 수

예로는 구글, 엠티비 등이 있는데, 구글은 기념일마다

없지만, 무엇보다도 ‘신경제(New Economy)’로

그 날짜에 관계된 모습의 로고를 선보이며 사용자에게

일컬어지는 사용자 환경의 변화 중 다음 두 가지 요소가

이경실 Kate H. Lee 메타브랜딩BBN 디자인센터 이사 서강대 영문학과 졸업 뉴욕 Parsons, the New School University for Design, Communication Design 학과 졸업 연세대 Global MBA 현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디자인경영 박사과정 중

World Design Report – March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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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로고 하나로 충분한가

Why not Flexible, Dynamic, Multiple and Interesting Logo?

이것이 필연적으로 사용자가 시각적 자극에 대해 느끼는 “진부함”에 이르는 속도를 증폭시키게 되었고 자연스레 변화가 거부감 없이 환영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적 요소들이 다양성을 향한 긍정적 의식의 고조와 맞물려 세계적인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상황이야 어찌 됐든 간에, 이렇게 여러 버전의 로고를 갖는 것이 과거에는 브랜드의 일관성을 해치는 이유로 해당 날짜에 일어난 이벤트와 연관된 로고 변형 (Google)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거의 반역에 가까운 일이었다는 점, 한정판이라는 이름을 걸고서야 실험과 변화를 시도해볼 수 있었거나 광고나 프로모션 등 다른 요소의 변화만 허용되어 왔던

인터넷, 컴퓨터, 미디어의 성장에 의한 New Technology

점을 곱씹어 보면 꽤나 흥미로운 변화이다.

인쇄류에 머무르던 시각물의 주요 표현 수단이

Identity에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런 현상이

스크린으로 상당수 이동하게 되었고 이것은 인쇄

불문율을 깨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지 예시를 통해

환경에 종속되는 변수 때문에 피해야 했던, 또는

밝혀내 보고자 한다.

이번 월드디자인리포트 3호에서는 이러한 Flexible

2D라서 불가능했던 디자인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김소연의

DESIGN COMPASS 스테틱 로고의 표현적 한계를 절감하는 순간 일말의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Flexible Identity이다. 하지만 덩치가 커 하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동반되는 기업의 CI, 노출 기회가 많지 않은 B2B 산업의 경우 등 불필요한 때도 있기 때문에 모든 곳에 능사는 아니다. Flexible Identity, 어떤 곳에 적용하면 좋을까?

1) 동적인 적용매체 : TV, Web 등의 미디어에 적용할 경우,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도는 한층 항샹되고, 이런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 Flexible Identity이다 .

2) Everyday Contents : 사용자의 일상에 지루할 정도로 노출된다는 확신이 있는 경 우, 시기적절한 변화는 반가운 환기가 될 수 있다. Google의 경우가 대표적 예.

3) 실험적, 창의적 속성 : 대상 자체의 성격에 실험적이고, 창의적, 자유로운 특성이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일례로 문화 및 예술 영역은 적용이 한층 용이하다.

4) FUN, 젊음 : 조직이 갖는 개방성과 젊음을 표현하고 FUN이라는 가치를 추구할 때 유용한 수단이 된다.

5) 복합적인 업역 : 하나의 개별 브랜드에서 하나로 수렴될 수 없는 많은 속성을 압축해야 할 때, Flexible Identity는 표현의 가능성을 확장시켜준다. chloe@metabranding.com

또한 인터랙티브한 사용자 환경이 일방향이던 디자인 시스템을 쌍방향으로 변모시킴에 따라, 보다 역동적인

김소연 Soyoun Kim

환경이 도래하였다.

메타브랜딩BBN 디자인센터

Everyday Contents 확대로 인한 시각적 진부화의 사이클 단축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 전 LG전자 근무

일상에 높은 빈도로 출현하는 매체들이 생성되자, 색이나 패턴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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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GGEN - Daz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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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로고 하나로 충분한가

CASE 1. New identity와 함께 런던의 상징이 된 TATE

Case 1

TATE 테이트 1

Flexible Identity가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알파벳 N에 입혀진 특색있는 패턴의 영국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문화 . 예술에 관련된 영역

자연사 박물관, 유기적인 형태와 아름다운

이다. 아마도 분야 자체가 새로운 문화 수용의

컬러의 레이어, 또 그 컬러의 변경으로 다른

최전선이라 가장 전위적이고, 가장 트렌디할 수

버전을 만들어낸 Museum of London 등

있는 여지를 갖기 때문일 것이다. 이 중에서도

많은 사례가 있지만 아직 Flexible Identity의

미술관 아이덴티티 사례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

대표격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Tate를 좀 더

할 수 있는데, 미술관이라는 대상 자체가

살펴보고자 한다. 사실 런던 땅을 밟아 본

내부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에 따라 종속적으로

이라면 식상히 여기겠지만, 아마 그 중에서도

속성이 변하고 항상 유동적인 면이 있으므로,

상당수는 이 로고의 버전이 여러 개라는 사실을

이 성격을 표현하기에는 Flexible Identity가

눈치채지 못했으리라 짐작될 만큼 흥미로운

적격이기 때문이다.

작업이고, 기존의 디자인 룰을 파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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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버전의 로고가 보여지는 Brooklyn 뮤지엄,

3개의 갤러리를 갖고 있던 테이트 그룹은

미술관 외관에 부착된 블러된 로고 프로모션용 컵 블러된 부분이 각각 다른 일련의 로고 시리즈 버전별로 직물에 프린트된 모습

출처 : Wolffolins.com

아이덴티티 디자인 교과서의 역사를 다시 쓴 웹사이트 한 페이지가 변경될 때마다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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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weaverassociat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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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로고 하나로 충분한가

CASE 1. New identity와 함께 런던의 상징이 된 TATE 일관성 측면을 충족시킬 수 있는 큰 축이 필요함을 시사해준다. 실제로 이 미술관을 여러 번 다녀온 사람도 그동안 봤던 로고들이 서로 다른 줄 몰랐다고 고백하는 것을 보면, 일관성을 사수하는 데에도 꽤나 성공적인 프로젝트인 셈이다. 템즈 강을 따라 반사되는 햇빛 아래로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신발을 벗고 잔디에 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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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 자리한 테이트 모던은 “언제나 각각 다른 버전의 로고가 적용된 Tate Britain의 현수막

출처 : Wolff olins.com, Everydaylife/Flicker

화력 발전소를 개조하여 네 번째 갤러리를 오픈

방법인데, 형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오히려

하면서 리뉴얼 작업을 시행하였는데, 이것이

테이트의 성격을 더 절묘하게 반영해주고

고전적 이미지가 아닌 참신한 약동의 느낌을

있고 또한 이것이 확대 적용에 문제 없도록

갖기를 원했다고 한다. 디자이너는 이러한

수많은 망점으로 표현한 것이 돋보인다. 그렇게

요구와 Tate의 메시지 “Look again, Think

해서 나온 각각 다른 부분이 블러된 채 같은 듯

again”을 함축하는 디자인을 의도했고 그렇게

다른 듯 보이는 다수 개의 로고들은 각 대상에

해서 탄생한 것이 앞 페이지의 로고 시리즈다.

랜덤으로 사용된다.

초점이 이동하는 듯이 보이는 외형은 Tate의 다이나믹한 생태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

이것을 표현하는 컨셉 중 우리가 소장할만한

설명하고 있다.

문장은 “언제나 변하지만 언제나 인지 가능한”

외곽의 블러(Blur)처리 역시 형태의 불확실성

이라는 부분이다. 간과해서는 안 될 핵심

이나 차후 적용성 문제 때문에 금기시되어온

키워드인데, Flexible Identity에도 여전히

인지 가능한” 아이덴티티의 옷을 입고 오늘 하루도 13,700명의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한때 버려진 건물에 불과했던 것에 입혀진 새로운 옷은 목표로 했던 관람객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숫자를 기록시키고, 런던의 새로운 상징을 하나 추가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현대미술관이 되어 오래도록 노출되었음에도 이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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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진부해지지 않고 오히려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것에는, 아마 눈치채지 못하게 자꾸만 모습을 달리하는 로고의 변신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1. Museum of London 아이덴티티 시스템 2. Brooklyn museum 아이텐티티 시스템과 적용사례 3. 영국 자연사 박물관 아이덴티티 시스템

3 출처 : 2x4.org

Brooklynmuseum.org Museumoflondon.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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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로고 하나로 충분한가

CASE 2. 리브랜딩으로 인지도를 300% 증가시킨 TV ASAHI 채널에 걸맞는 컨셉이다. 이 아이덴티티 시스템은 Flexible Identity의 또 다른 요소 중 하나인 Interactive 디자인을 도입했는데, 기본적으로 소리에 반응하며 창조 1

되도록 고안되었다. 예컨대 아이덴티티 홍보 영상의 막대 색과 크기, 각도는 출력되는 소리에 반응하여 움직이고, 광장에 설치된 옥외 영상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에 반응하여 움직인다. 또 사용자의 사운드 입력 신호가 제한적인 웹 사이트에서는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한다. 이 아이덴티티

Case 2

TV ASAHI 티브이 아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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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은 아마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움직이고 시스템의 가능성을 개척하였다. 동적인 매체를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로고의

기반으로 하여 움직일 수 있기에, 그리고

다양한 버전을 역시 평면 작업에도 자유로운

화면으로 보여져 디자인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모습으로 적용하여 동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보는 것과 결과물의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기에

있다.

그만큼 표현의 자유도가 부여된다. 이러한

Flexible Identity를 나타내는 형용사인 Dynamic이라는 말이 매우 잘 어울리는 MTV는 TV라는 영상 매체가 가진 아이덴티티

이점을 이용하여 좋은 작업을 선보인 또 하나의

외국의 한 블로거가 “이 로고가 아직도 사용

예로 일본의 TV 아사히가 있다. 이 작업의

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여전히 진화하는 것이

시작은 자신들 만의 독특한 트레이드 마크의

인상적이다.”라고 할 정도로, 발표된 지 꽤 지난

발명을 위한 것이었고 그다음 목표는

사례이긴 하지만 근래의 디자인과 비교해

TV 아사히의 브리프에 나오듯 ‘살아 있고 숨쉬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과연 TV

보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장기적인 통찰 위에 이루어진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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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장에 지나가는 사람들에 반응하여 움직이는 영상 2. 다양한 버전의 아이덴티티 3. 명함, 차량, 박스 등에 적용된 각기 다른 모습 de출처 : Tv-asahi.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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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로고 하나로 충분한가

CASE 3. Best Logo 1위 수상의 영예, AOL Case 3

AOL 에이오엘

과감한 변화도 허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좋은 실험이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최근 리뉴얼을 시행한 소셜 웹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My Space)도 애초에 로고의 가변 영역을 마련하여 향후 변신에 대한 열린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렇게 로고의 어떠한 영역을 전혀 예측

2

1

불가능한 부분으로 남겨두는 오픈된 방식의

Tomato.co.uk/wp-content/uploads/videos/000_asahi01_1.mp4

장은 AOL이 본격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Flexible Identity가 주는

오늘날 우리의 모든 것을 빠르고 편리하게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브랜드

만드는 정보의 바다, 인터넷은 이제 너무나도

아이덴티티의 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하나의

당연한 일상의 매체가 되었다. 노출 빈도로든,

로고만으로는 시기적절한 리브랜딩이 필요하고,

총 시간으로든 이제 우리는 코카콜라 라벨보다

이제 그 리브랜딩의 시점도 점차 당겨지고 있는

구글 로고를, 삼성보다 네이버의 로고를 더

추세이다. 하지만 Flexible Identity는 시스템

자주 접하게 되었다. 이렇게 일상의 조각으로

자체에 다양성을 갖고 있어 시각적 진부화를

자리한 웹 기반 서비스들은 우리의 눈에 지겨워

예방하고, 변화 요소를 발전시켜 장기적으로

지지 않기 위하여 또는 비슷한 서비스들 사이로

지속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더

수명 연장의 묘책이 된다.

극단적인 변화를 꾀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 작업으로 인해 TV Ashai의 인지도가 300% 향상되었다고 하니, 참신한 아이덴티티가 주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출처 : Tv-asahi.co.jp

Believemedia.co.uk Tomato.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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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력되는 소리에 따라 움직임을 달리하는 영상 2. 마우스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는 아이덴티티 3. 아이덴티티 소개 영상

구글의 시도 ‘두들(Doodle) : 기념일에 맞게 로 고를 변형하는 것’은 평소 로고의 잦은 노출 빈 도가 사용자 인식을 돕고, 사용자가 자신의 위 치(웹사이트)에 대한 인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우측 상단 영역이 가변적인 Myspace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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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로고 하나로 충분한가

CASE 3. Best Logo 1위 수상의 영예, AOL

게임 관련 온라인 서비스로 시작하여 대표적 웹 포탈 업체로 성장한 AOL (America Online)은

2000년 미국 최대의 미디어 회사인 타임워너사와 합병하면서, 디즈니를 잇는 세계 2번째의 엔터테인먼트 그룹이자 미국 최대의 온라인 서비스 업체가 되었다. 그러나 큰 덩치가 기대만큼 효율적이지 못했는지 지속되는 매출 하락을 경험하고, 2009년 다시 결별하기에 이른다. 이 작업은 그때 다시 태어난 AOL을 위한 리뉴얼 작업이었다. 이전에 Flexible Identity를 시도하는 일반적인 방법의 하나가 기본적인 로고 타입이나 심볼 일부분에 색이나 패턴을 입히는 것이었는데,

유색 배경이 나타나면서 로고를 드러내는 영상 Youtube.com/watch?v=gq3z3yUxVOg&feature=player_detailpage

이 아이덴티티 시스템은 ‘Reveal : 배경을

1위로 선정되기도 한다. 선정 이유는 심미적

통해 글자가 드러남’ 이라는 컨셉으로 배경을

으로든 기술적으로든 베스트에 속하진 않지만,

변경시키면서 불확실성을 더 확장시켰다.

어떤 브랜드도 이 정도의 임팩트를 낳지는

덕분에 많은 수의 로고들이 만들어졌고

못했다는것. 어쨌든 브랜드를 한껏 주목시키는

사용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기존의 룰을

데에는 제 몫을 했다는 것이다.

깨는 이 디자인 역시 굉장한 화제가 되었으며

여기서 드러나는 Flexible Identity의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정체성 확립에

특장점은 다채로움으로 인한 흥미 유발, 또

대한 혼란, 숱한 의문과 반대 의견을 뒤로 하고

극명한 주목성이다. 덧붙이자면 웹 기반

어쨌든 브랜드 관련 대표 사이트인 BRAND

서비스가 갖는 특성인 사용자 인터랙션, 즉

NEW에서 2009년 베스트 로고 12개 중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할 수 있다는

출처 : Aolartists.com

Wolfollins.com

각각 다른 배경이 적용된 아이덴티티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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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로고 하나로 충분한가

Why not Flexible, Dynamic, Multiple, and Interesting Logo?

EPILOGUE 것인데, 구글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로고 컨테스트를

지금까지 살펴본 Flexible Identity의 방법을 열거해

효과적이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수명을 연장시키기도

개최하기도 하고 마이스페이스 역시 사용자가 제작한

보면, Tate처럼 로고 자체의 형태를 변형하는 버전을

한다. 덧붙여 노출 빈도가 높은 일상적 매체, 동적인

로고를 업로드할 수 있는 갤러리를 제공한다.

만드는 것, 영국 자연사 박물관이나 AOL처럼 로고의

매체에 표현되거나 젊음, FUN, 복잡 다변성을

이렇게 사용자에게 권한이 부여되면 무한한 변화의

형태는 유지한 채 색, 패턴을 바꾸거나 배경에 변화를

표현하는 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유를 가진

가능성이 약이 될 수도 있지만 통제가 불가능하여 원치

주는 것, TV Asahi처럼 로고가 어떤 요소에 대해

만큼의 책임이 뒤따르듯, 많아지는 버전의 숫자에

않는 이미지가 만들어지면 맹독이 된다. 그래서인지

반응하도록 설계하는 것, My Space처럼 로고의

비례하여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고 브랜드 관리에 저해

AOL은 AOL Artist라는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며

일부분을 가변영역으로 정해두는 것, Google이나

요소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 모니터링이 요구되는데,

수많은 아티스트들과의 공동 작업으로 여러 가지 버전의

My Space처럼 제 3자의 관여를 허용하는 것 등이

그렇지 않을 경우 브랜드가 Flexible Identity를 통해

로고를 발표하며 좀 더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는

있겠다.

얻는 득보다 실이 커질 수 있다. 그 효과가 극명한 만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 통제력을 높일 수 있을지는

주어지는 리스크는 확대되는것이다.

아직 미지수이며, 이러한 부분이 이들이 장기적으로

확인한 바와 같이 이들 Flexible Identity는 변화와

떠안아야 할 공동의 숙제라 할 수 있다.

재미를 주고, 차별화의 강력한 요소가 된다. 이를 두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Jon Hewit (Moving Brand, London의 Brand specialist)는 MTV의 아이덴티티는 (다른 음악 채널과

갈망한다. 어제의 새로운 것이 오늘은 더 이상 새롭지

비교했을 때) 그것의 별반 차별화되지 않은 컨텐츠를

것에 등 돌리지 않는 것은 냉담한 무심함 뿐이다.

다르게 느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 바 있다. 또한

이렇게 냉정한 환경에서 백미의 브랜드로 생존하는 데

구글이 두들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개개인과 회사 그

있어, ‘잘 관리된’ Flexible Identity가 우리에게 하나의

자체를 드러낸다”라고 설명했듯 다변적인 조직의

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바래본다.

출처 : wikipedia.com

underconsideration.com

않은, 숨이 멎을듯한 급변의 시대가 되었다. 이제 지루한

창의성과 다채로운 일면을 상징한다. 그리고 높은 주목성을 확보하여 브랜드를 리포지셔닝 시키는 데 AOL artists 웹사이트

메타브랜딩 디자인센터의 Flexible Identity에 관한 연구는 계속됩니다. 제 4호는 Flexible Identity를 주제로 한 두번째 리포트로 마련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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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브랜딩BBN

NEWS

NEW NAMING 즐겨찾기는 진로에서 출시한 15.5도 저도 소주입니다. 소주 본연의 맛은 유지하면서, 깨끗함과 편안함은 더하여 내가 좋아하고 자주 방문하는 인터넷 즐겨찾기(Bookmark)처럼 즐거운 사람과 즐거운 자리에서 즐겨 찾게 되는 소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소통, 관계성의 중심 채널인 Web에서 활용할 수 있는 키워드를 활용한 것은 TV광고가 쉽지 않은 주류 카테고리에서 관련 채널의 왕성한 Interactive Marketing을 유도한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NEW DESIGN U+는 통신 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가 통합되면서 변경된 사명으로, U는 고객을 위한 유비쿼터스 세상을 의미하며, ‘플러스’는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원하든 Plus가치를 전하며 확장되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육각 박스 형태로 고객을 위한 무궁무진하고 새로운 선물 상자를 상징화하였습니다. 또한 육각형이 내포하는 의미로 통신 서비스에 대한 안정성을 상징함과 동시에 소프트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앞으로 펼쳐질 신개념 서비스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하였습니다.

NEW NAMING & DESIGN 블루링크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텔레매틱스 브랜드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자산을 녹여내면서 네비게이션, 보안,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표현하기 위해 ‘Blue’와 연결성(connectivity)을 뜻하는 ‘Link’ 를 결합하였습니다. 시각적으로는 고객과 Blue Link의 즉각적이고 긴밀한 Connection을 ‘Blue Link networking waves’ 로 표현하고, 로고타입으로 Blue Drive등 현대자동차의 하위 브랜드 로고와의 시각적 연계성을 의도하였습니다.

Premium Youth Lab은 벨로스터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독특한 디자인의 현대자동차 차종들을 포괄하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로, 프리미엄의 가치를 추구하는 신세대, 남과 다른 자기만의 Style을 가진 타겟을 겨냥합니다. 고급스럽지만 올드하지 않으며, 평범하지 않은 이들의 취향, 자동차 모델 자체가 가진 차별성을 표현하기 위해 ‘Lab’ 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하여 그들만의 유니크한 스타일 연구소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역동적인 Cube 형태로 젊은 혁신의 아이콘을 표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절제감을 가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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