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호_산업통상자원부 경제다반사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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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월 CONTENTS

■신(新)복고가 뜬다! ■‘사물 인터넷’ 사람과 사물을 뛰어넘는 ‘신세계’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풍부한 지하자원, 석회석의 모든 것 ■DIY를 넘어 이젠 RIY라고? ■입으로 통하는 마케팅이 제품을 살린다! 구전 마케팅!


2013년 8월호 > 문화홀릭

신(新)복고가 뜬다!

1년 전 케이블 TV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방영될 때만 해도 복고 트렌드는 과거를 그 대로 복원하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이 트렌드는 한층 세련돼졌습니다. 80~90 년대를 휩쓸었던 디스코 리듬은 약간의 변형을 거쳐 지금 클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운드가 되 었고, 아이돌 가수들은 CD가 아닌 예전의 LP 형태로 음반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영화계도 왕년 에 히트했던 영화들에 신기술을 입혀 재개봉하고 있습니다. 복고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신복 고 열풍은 신세대에겐 신선함을, 그 시대를 지내온 세대에겐 친근함을 선사하며 대중문화의 주 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수 이효리가 3년 만에 발표한 정규앨 범 ‘미스코리아’의 뮤직 비디오는 공개 되자마자 열띤 호응을 얻었습니다. 모노 톤의 복고풍 영상과 20~30년 전에나 봤 음직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장면이 담겨 있는 이 뮤직 비디오에서 이효리는 파란색 수영복과 과장된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와 춤추고 노래합니다. 그러나 그 모습이 결코 촌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녀의 춤과 노래가 과거의 소재를 새롭게 ‘재해석’해 세련미를 더했기 때문입니다. 올드한 재즈 풍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이뤄진 후렴구도 이 노래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가왕’으로 일컬어지는 가수 조용필도 최근 10년 만에 발표한 앨범 ‘헬로’에서 모던록과 일렉트 로닉 댄스 장르를 선보였습니다. 60대인 그는 중장년층의 지지를 넘어 10~20대의 젊은이들로 부터 환호를 받으며 순식간에 음악프로그램 1위에 등극했습니다. 그가 과거 음악에 현재의 트렌 드를 입힌 새로운 감각의 노래로 신구세대에게 어필했기 때문입니다. LP판도 부활하고 있습니다. 조용필이 ‘헬로’ 앨범을 LP로 발매한 것처럼 2AM, 지드래곤 등 아이 돌 가수들도 자신들의 정규 앨범을 LP로 발매하고 있습니다. CD보다 규모가 큰 고화질 사운드 를 담는데 적합한 LP음반으로 음악의 퀼리티를 높이고 복고풍의 재킷 사진과 대형 브로마이드 를 통해 아날로그의 향수를 자극해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음악계는 과거라는 ‘재료’에 현대적인 ‘색’을 입혀 세련된 복고 음악을 탄생시켰고, 이는 ‘새로움과 친근감’이라는 서로 상이한 매력을 보이며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신복고 열풍은 영화계에도 불고 있습니다. 올해 뤽 베송 감 독의 ‘레옹’(1995), 이와이

지 감독의 ‘러브레터’(1995)

가 다시 개봉했습니다. ‘러브레터’는 재개봉임에도 개봉 첫 주에 3만8,000여 명의 관객들을 불러들여 명작의 힘을 과 시했습니다. 첫 개봉 당시 삭제됐던 23분의 미공개 영상을 추가하며 18년 만에 재개봉한 ‘레옹’도 관객몰이에 성공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습니다. 이들 영화는 이전에 삭제된 부분을 살리고,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화질을 높 여 다시 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영화의 재개봉과 함께 리부트 제작방식도 신복고 열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리부트는 시리즈가 가진 연속성을 버 리고 이야기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영화 제작 방식을 말합니다. 지난 5월 개봉해 인기를 끈 ‘스타트렉 다크니스’ 도 2009년 제작된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을 리부트한 작품 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슈퍼맨 시 리즈의 리부트 편인 ‘맨 오브 스틸’도 개봉 첫 주말 예매 점 유율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리즈를 리부트 하는 이유는 기존 시리즈가 반복되면 인 기가 시들해지고, 작품이 가진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 다. 오랫동안 함께해 온 캐릭터와 스토리도 시대가 변하면 서 식상해져 관객들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의 브랜드가 된 시리즈는 제작사에게 큰 수익을 안겨 주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제작사들은 기존의 인지도 를 여전히 유지하면서 신선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이런 리부트 제작 방식을 자주 취합니다. 할리우드 입장에서 이만큼 좋은 흥행 전략도 없기 때문에 1년에 2~3편은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복고를 소재로 했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1980~90년대의 초등학교 앞 문구점을 소재로 삼은 ‘미나 문방구’와 고등학교 시절 한 주먹 했던 친구 들이 다시 만나 우열을 겨룬다는 줄거리의 ‘전설의 주 먹’은 현대적인 재해석과 의미부여가 미흡했다는 평론 가의 지적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음반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해 영화 ‘건축학 개론’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복고 바람을 타고 R.ef가 공식 해체한지 14년 만에 2인조로 컴백했고, 소방차, 김완선, 박남정 등의 원조 아이돌 스타들도 ‘젊 음의 행진 레전드’라는 타이틀의 합동 콘서트를 열었 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데 실패 했습니다. 한 대중문화 평론가는 “복고열풍에 편승해 과거 수준의 콘텐츠가 그대로 나오면, 대중 은 이를 추억의 상품으로 받아들일 뿐”이라며 “음악 변화의 흐름과 포인트를 공략하고, 대중이 원하는 요소를 입히지 않는다면 다른 콘텐츠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복고 문화는 단순히 과거의 소재 사용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신세대에겐 새롭고, 이 전 세대에겐 친근한 새로운 의미를 제시해야만 대중들도 호응합니다. 앞으로 과거의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어떻게 재해석하고 재생산하느냐가 ‘신복고’라는 장르를 하나의 정식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게 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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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호 > 빛나는 지식경제

‘사물 인터넷’ 사람과 사물을 뛰어넘는 ‘신세계’가 열린다 어릴 적 만화영화나 SF영화에 등장했던 ‘순간이동’을 기억하시나요? 주인공이 눈을 감고 집 중하면 눈 깜짝 할 사이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에 입이 쫙 벌어졌던 기억이 있습 니다. 그래서 갈 길이 멀거나 몸이 피곤할 때는 ‘내게도 순간이동 능력이 있었으면…’ 하고 바 라곤 했는데요, 어쩌면 앞으로는 굳이 이런 순간이동 능력이 없어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 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2013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로 꼽힌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때문입니다. 사물 인터넷이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아 인터넷으로 전달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소통을 넘어 이제는 ‘사물과 사물의 소통’이 가능해진 것을 말하는데요, 이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데이터를 획득, 저장, 분석 후 다시 활용하고 예측하는 프로세스입니다.


이러한 사물 인터넷은 상품정보를 저장한 극소형 칩이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RFID’와 센서, 스마트기기의 등장에서 비롯 되었는데요, 최근 구글이 내놓은 스마트 안 경 ‘구글 글래스’나 나이키의 건강관리용 스 마트 팔찌 ‘퓨얼 밴드’같은 웨어러블 컴퓨터 가 이에 속합니다.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NFC’ 칩을 활용한 IT형 가전제품도 마찬가 지입니다. NFC 칩이 탑재된 세탁기는 태그 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세탁기의 동작 상 구글 글래스 (사진 : 연합뉴스 참조)

태나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맞춤형 세탁 코스로 세탁을 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는 실

시간으로 온도점검을 하고 제품 진단과 절전관리를 할 수 있으며, 파일을 컴퓨터에 옮기지 않고 스마트폰을 프린터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인쇄물을 손쉽게 출력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학기 술원(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김지현 교수는 “인터넷과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주변 사물 이 통신망을 통해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동 안 등장했던 사물 인터넷의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월트디즈니 미키마우스 인형과, MIT 기숙사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 나는 바로 월트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인형입 니다. 이것은 미키마우스의 눈, 코, 팔, 배 등 몸 곳곳에 적외선 센서와 스피커를 탑재한 것인데요, 인형이 실시간으로 디즈니랜드의 정보 데이터를 수집한 뒤 관람객에게 어떤 놀이기구의 줄이 가장 짧은지, 또 지금 있는 위치가 어디쯤인지 등을 알려준다고 합니 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는 기숙사의 화장실과 세탁실에 센서를 설치해 두고 인터넷을 연결해 어떤 화장실이 비어 있는지, 어떤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이 가능 한지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 다고 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사진 : 홈페이지)


네덜란드의 스파크드와 일본의 NEC 농지 사물 인터넷은 농업과 축산업에서도 활용됩니다. 네덜란드의 ‘스파크드’는 소의 몸에 센서를 이식해 소의 움직임과 건강정보 를 파악한 뒤 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데, 농부는 이 기술 덕택에 더욱 많은 소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NEC는 농지에 사물 인터넷을 적용해 효율적인 농업활동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회사는 농지에 온도, 습 도, 강우량 등을 계측하는 센서를 설치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PC 또는 스마트폰에서 확인해 농지와 작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NEC는 이 센서를 통해 가뭄이나 홍수 등을 미리 예측 할 수 있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피랩스의 하피포크와 포드사의 이보스 ‘2013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는 미국의 ‘하피랩스’ 라는 회사에서 선보인 ‘하피포크’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포크는 식사도구라기 보다는 식습관 개선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 는 스마트기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포크에 설치된 센서와 마이크로 칩이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총 식사시간과 포크 사용 빈도 등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기록된 데이터는 블루투스 및 USB를 통해 웹과 모바일 앱으로 전송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식사 습관을 총체적으로 점검합니다. 그래서 사용자의 식사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판단될 경우 포크 에서 경고음이 울려 사용자가 음식 먹는 속도를 조절하도록 합니다.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BM의 ‘임팩트 2013’에서는 포드사가 신형차 ‘이보스 (Evos)’를 선보였는데요, 이 자동차에는 거의 모든 부품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 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사고로 에어백이 터질 경우 장착된 센서에서 중앙관제센터로 신호를 보내 며 센터에 연결된 클라우드 시스템에서는 그동안 발생했던 수천만 건의 에어백 사고 유형을 분 석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또 범퍼는 어느 정도 파손됐는지, 과거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지, 해당 지역의 도로와 날씨는 어떤지, 사고가 날만한 특이사항은 없었는지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 고의 규모를 파악합니다. 사고라고 판단될 경우는 근처 고객센터와 병원에 즉시 사고 수습 차량 과 앰뷸런스를 보내라는 명령을 내리고 보험사에도 자동으로 통보됩니다.


사물 인터넷, 99%의 잠재시장과 보안 마련 미국의 첨단 기술 업체인 GE(General Electric Company)에서도 해당 분야에서 세계 일등이 되자는 일념 아래 분야별로 사물 인터넷을 적극 활용했는데요, 항공용 제트 엔진과 MRI 같은 병 원 장비에 센서를 탑재해 고객만족도는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이에 GE 는 “사물 인터넷으로 각 분야의 운영효율성을 1% 끌어올리면 향후 15년간 에너지 산업은 660억 달러, 항공업은 300억 달러, 헬스케어는 630억 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사물 인터넷의 힘이 전체 산업지도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세계는 약 100억 개에 달하는 기계가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전 세 계 단말기 수의 0.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99.3%라는 엄청난 잠재시장이 잠을 자고 있는 셈입니다. IBM은 오는 2020년에는 약 500억 개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며, 앞 으로는 새로운 하드웨어의 등장보다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면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시스템 이 마비되는 등 해킹의 문제가 자연히 일어나기 때문에 철저한 대안과 정책 마련도 반드시 필요 하다고 합니다. 사물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이고 앞으로도 그와 관련된 기술들이 무궁무진하게 개발되겠지만, 그런 기술발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그에 상응하는 데이터 관리와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는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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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호 > 뻔(Fun)한 자원이야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풍부한 지하자원,

석회석의 모든 것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절약을 이야 기할 때 흔히 쓰는 말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는 에너지와 금속광물자원이 부족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비금속광 물자원을 살펴보면 의외로 풍부한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이 있습 니다. 바로 우리나라 전체 광산물 생산량의 72%를 차지하는 석회 석입니다. 시멘트의 원료로 사용되는 석회석은 건축 외에도 제강, 화학,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석회석은 탄산칼슘(CaCO₃)이 주성분인 암석으로 오랜 옛날 동물의 뼈나 조개, 산호 등이 퇴적 되며 압력과 열을 받아 생긴 광물입니다. 우리나라에 석회석이 많다는 것은 오래전 한반도가 바 다였던 지역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석회석의 주산지는 강원도의 동해와 삼척, 영월, 충청북도의 단양과 제천입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필요로 하는 석 회석 양의 97.6%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1970~198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수많은 건축 공사가 이뤄질 당시, 우리나라에 석회석이 풍부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습니다. 석회석의 쓰임새는 무척 다양합니다. 철근의 재료가 되는 철광석의 용융첨가제를 비롯해 고무나 종이 등을 만드는 과정에 서도 석회석이 필요합니다. 특히 종이의 충전제와 코팅제로 사용되는 침강성 탄산칼슘은 석회석 을 원료로 만드는 대표적인 물질로, 원재료상태의 석회석보다 50배 이상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침강성 탄산칼슘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나라는 오늘날 고부가가치화 활용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석회석을 활용해 만든 피라미드와 콜로세움

기원전부터 인류에 의해 사용됐다 인류가 석회석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신석기 시대 유적지 에서도 석회 콘크리트가 발견되기 때문에 기원전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고대 건축물에 사용된 석회석은 지금의 시멘트처럼 다른 원료와 혼합해서 사용됐습니다. 따라서 석회 석의 역사는 곧 시멘트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멘트라는 말은 접착제를 의미하는 그


리스어 ‘cementos’에서 유래했습니다. 인류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손꼽히는 이집트 피라미드도 석회와 석고를 혼합한 시멘트로 지어졌는데, 이는 공기 중에서 굳는 기경성 시멘트였다고 합니다. 또 고대 로마인은 석회에 모래 상태의 화산재를 섞어 태운 가루를 벽돌 사이에 접착제처럼 넣어 건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로마인들이 사용한 시멘트는 석회석과 화산재의 분해물을 첨가 해 물속에서 굳는 수경성으로 수중공사나 도로공사에도 쓰였다고 합니다. 석회석은 근대로 오면 서 산업적으로 더욱 중요한 의미를 띠었는데, 그 기폭제가 된 것은 오늘날과 같은 현대적인 시멘 트가 개발되면서부터입니다. 현대적인 의미의 시멘트는 1756년 에디스톤 등대 건설을 맡은 영국인 존 스미턴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당시 수중공사에 적합한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던 스미턴은 석회와 화산재 등 일반적인 시멘트 재료 들을 놓고 고민하다 점토분에 석회석을 섞은 뒤 고온에 구워 소성하는 방 식의 ‘수경성 석회(hydraulic lime)’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1796년 영국 인 J. 파커는 스미턴의 시멘트를 개량한 로만 시멘트(Roman Cement)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한 시간 이내에 굳는 급결성 시멘트로 당시로서는 대 단한 발명이었다고 합니다. 석회석을 원료로 한 시멘트의 발전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1818 년 프랑스인인 J. 비카가 석회석과 점토를 혼합해 소성한 천연시멘트를 만들었고, 1824년에는 영국의 벽돌공 조셉 애스프딘이 오늘날 시멘트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포틀랜드 시멘트를 발명하기에 이릅니다. 애스프딘이 개발한 포틀랜드 시멘트는 잘게 부순 석회석 가루를 불에 굽고 점토와 물 을 섞어 건조시킨 뒤 그것을 다시 고온에서 구워 가루로 분해하는 방식으 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 이전의 시멘트와 비교하면 단지 석회 석과 점토의 혼합물에 융제(Flux)를 넣어 녹는점을 낮춰 제조하는 정도의 사소한 개량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오늘날까지 세계 시멘트의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틀랜드 시멘트는 이렇듯 작은 발상의 전환으로 만들어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석회석을 원료로 한 시멘트


우리나라 석회석 산업의 현주소 우리나라에서 석회석은 조선시대에도 국가에서 파악하고 관리한 주요 자원 중의 하나입니다. < 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석회석의 산지를 조사한 기록이 있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소성석회 의 제조법이 설명되어 있기도 합니다. 현대에 이르러 석회석의 매장량이 대략적으로 밝혀진 것은 1962년 태백산지구 지하자원 조사에서 삼척·단양·영월·예미·문곡 지역에 걸친 대규모 지질조사 가 이루어지면서입니다. 최근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석회석 매장량은 총 62억3,900 만톤에 달합니다. 또 석회석의 품질은 산화칼슘(CaO) 함량에 의해 결정되는데, 우리나라에 매장 돼 있는 석회석의 80%는 산화칼슘의 함량이 45%인 중급이라고 합니다. 중급 석회석은 시멘트와 농업 및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데,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수요를 국내에서 채취된 석회석으로 공 급하고 있습니다. 한때 제철 용제에 쓰이는 고품위 석회석이 부족해 수입을 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자원조사 끝에 강원도 정선군과 삼척군 일대 고품위 석회암층을 발견하면서 몇 년 전부 터는 이를 국내산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석회석 산업은 영세 광산의 난립으로 단순가공 산업에만 머물렀습 니다. 또한 부가가치가 높은 중질탄산칼슘 분야는 70% 이상이 다국적 기업에 의해 독점되어 있었 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 산하의 ‘석회석신소재연구소’ 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성 석회석 신소재 공동연구 기 반 구축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연구소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올해 6월부터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을 추 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양지역 석회석을 활 용한 고기능성 침강성 탄산칼슘 합성기술 개 발을 위한 것으로 석회석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지 금처럼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진다면, 조 만간 석회석이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탄생할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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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호 > 通하는 테마

DIY를 넘어

이젠 RIY라고?


제품을 사용하다 고장이 나면 어떻게 합니까? 보통 서비스센터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지요. 만약 그 럴 갈 시간이 없거나 간단한 고장이라면 어떨까요? 스스로 고쳐보려 할 것입니다.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나만의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를 DIY(Do It Yourself) 라고 하며, 이런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DIY족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요즘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RIY(Repair It Yourself)족이 뜨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제품을 수리하며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 을 말합니다. 물건을 고치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RIY족은 수리를 통해 제품에 대한 새로운 가치 를 느끼며 제품에 대한 애정을 더해갑니다.

다양한 수리 매뉴얼을 제공하는 ifixit.com 이런 RIY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사이버 공간이 있습니다. 구매자가 직접 수리 하도록 도와주는 인터넷사이트 ifixit.com입니다. 여기서는 지난 2003년 다양한 전자제품의 수리


매뉴얼을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휴대전화 수리 설명서만 1만5천 개가 넘습니다. 이 사 이트의 대표 카일 윈스(Kyle Wiens)는 “조금만 수리하면 아직 쓸 만한데...” 하며 아쉬워하는 사람들 을 보고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직접 매뉴얼을 보면서 따라할 수 있는 동영상도 제공하면 서 이 사이트는 RIY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ifixit.com은 2012년 도시바와 제휴해 이 회사의 모든 전자제품 매뉴얼을 오픈소스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수선키트로 손쉽게 밑창을 바꾸는 신발

RIY는 전자제품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얼마 전 벨기에 리에쥐 주 월롱에서 열린 디자인 비엔날 레 메모라빌리아(Memorabilia)에서 기발한 작품이 하나 소개되었습니다. 바로 유지나 모르푸르고 (Eugenia Morpurgo)가 디자인한 ‘RIY 신발’이 그것입니다. 이 신발은 양말에 구멍이 나거나 바지 가 찢어졌을 때 실과 바늘로 꿰매줬던 할머니의 손길을 본 따 만든 것입니다. RIY 신발은 제조 단계 에서부터 수선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가령 신발의 다른 부위는 멀쩡한데 밑창이 너무 빨리 닳아 속상했다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RIY 신발은 밑창이 분리되는 구조이므로 구매자 가 손쉽게 새 밑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RIY 캔버스화는 스티치나 접착제 등의 수선키트가 함께 제공됩니다. 때문에 수선 뿐 아니라 나만의 감성으로 자유롭게 디자인 할 수도 있


습니다. 간단한 몇 번의 바느질과 패치를 이용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신발을 만드는 것 입니다.

청바지의 수명을 늘려주는 Nudie Jeans

자신만의 감성이 깃든 RIY 제품은 또 있습니다. 청바지는 입을수록 본인의 체형에 맞게 변하기 때문 에 오래될수록 폼이 납니다. 하지만 다른 바지에 비해 자주 입기 때문에 더 빨리 헤지거나 찢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스웨덴 업체 Nudie Jeans은 청바지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놓 았습니다. 이 회사는 고객이 청바지를 구매할 때 수선키트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키트에는 실, 바 늘, 설명서, 천 패치, 골무가 들어 있습니다. Nudie Jeans는 ‘청바지는 헤지거나 찢어지면 버린다’ 가 아니라 ‘새것은 아니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나만의 청바지를 만든다’는 개념을 중시합니다. 이 와 함께 ‘지속적으로 착용 가능한 청바지를 만들어 환경에 이바지한다’는 이념도 실천하고 있습니 다. 이처럼 전자제품 수리부터 신발과 청바지 수선에 이르기까지 RIY족을 염두에 둔 업체가 늘어 최근 엔 특정 지역별로 ‘리페어 커뮤니티’까지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RIY 운동은 교육이나 문 화 등의 영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지요. 앞으로 RIY족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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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호 > 기업 그리고 스토리

‘입소문이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 봤자 입소문 한 방 에 훅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소문은 한 사람의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 로 전달되기 때문에 어떤 정보보다 믿을 만 할 뿐 아니라 빠른 확산성을 가집니 다. 그래서 요즘 기업들은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자주 활용합니다. 마케팅 용어 로는 이런 기법을 ‘구전 마케팅’ 혹은 ‘버즈 마케팅’이라 부릅니다.


구전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 구전 마케팅 전략을 다루고 있는 엠마뉴엘 로젠의 저서 《입 소문으로 팔아라》에서는 입소문이 날이 갈수록 중요 해지는 이유 3가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고객은 기업이 전하는 이야기를 거의 들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매일 엄청난 양의 광고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광고 메시지에 는 무관심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 인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고객들의 회의적인 태도입니다. PR회사인 포 터노벨리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 대중 가운데 37% 정도만 이 소프트웨어나 컴퓨터회사에서 나오는 정보를 ‘아주 또 는 그런 대로 믿을 만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_엠마뉴엘 로젠 / 출판_해냄출판사 발매_2001.03.30

세 번째는 고객들의 상호 연결성입니다. 인터넷의 활성화로 고객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서로 정보와 조언을 주고받습니다. 수천 명의 고객들이 웹사이트와 뉴스그룹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데 이는 결론적으로 제품판매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구전 마케팅은 마케터가 제품 체험단을 모집하거나 이벤트를 통한 지원자 모집 등을 통해 입소문의 초기 발원지를 구성하고 그들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방식을 가장 많이 취합니 다. 요즘은 SNS의 발달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구전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죠. SNS 덕분에 한 사람이 형성하는 네트워크의 제한성이 사라지면서 비용이 전혀 들지 않거나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예로 우리나라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미니오븐을 들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광고 대신 한 파워 블로거에게 미니오븐을 활용한 요리 콘텐츠를 블로그에 게재하는 형식으로 구전 마케팅 을 실시했습니다. 그 블로거가 미니오븐을 활용해 만든 요리 콘텐츠는 다른 많은 주부들에게 노출 되었고, 다시 이들이 그 콘텐츠를 자신들의 블로그로 퍼 나르며 미니오븐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습 니다. 그 결과 이 회사의 제품은 미니오븐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 도 구전 마케팅을 활용한 사례는 많습니다.


독특한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한 ‘하겐다즈’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독특하게도 마케팅 타깃을 ‘아이’가 아닌 ‘성인’으로 잡았습 니다. 이 회사는 성인 중에서도 감각적이고 자유분방하며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타깃 그 룹으로 삼고, 매스 미디어가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했다고 합 니다. 하겐다즈가 취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제품에 대한 시장조사, 수요조사, 광고효과 측정 을 목표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안테나숍(antenna shop)을 개설해 시제품을 판매하면 서 마케팅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에 카페 분위기가 나는 독특한 콘셉트 의 디자인을 한 직영매장을 오픈해 제품과 회사 이름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도록 한 것이죠. 이 것은 기존의 전통적이고 평범한 미국식 아이스크림 매장과 차별화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연출되도록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었습니다. 하겐다즈는 또 문화 예술행사들을 후원하며 새롭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런던에서 공연된 ‘돈 조반니’ 연극 중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는 장면에 하겐다즈를 노출시킨 것이죠. 요즘 기업들이 많이 쓰는 간접광고 전략입니다. 이들은 이와 함께 ‘HaagenDazs Privilege Club’이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멤버십을 부여하고 특별한 서비스 와 10~20%의 제품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행사를 했습니다.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이 먹혀들 어 하겐다즈는 확실한 고객관리와 함께 구전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라면시장에 나타난 구전효과 ‘짜파구리’ & ‘참깨라면’ & ‘비빔면’ 구전 마케팅은 라면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합니다. 올해 초 한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된 ‘짜파구리’는 라면업계에 새로 운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한 출연자가 아이들에게 짜파게 티와 너구리를 함께 끓여주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호기심 을 자극한 것이죠. 덕분에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판매가 크 게 늘었고, 지난해 말 60%였던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 은 두 달 만에 65.5%로 뛰어올랐다고 합니다. 오뚜기의 참깨라면과 팔도의 비빔면도 입소문을 통해 판 매가 늘어난 제품입니다. 참깨라면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

짜빠구리를 먹는 장면 (사진 : MBC ‘아빠 어디가’ 방송캡처)


터 ‘고소한 맛이 독특하다’라는 소문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졌습니다. 비빔면은 골뱅이 등을 넣 어 먹는 요리법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어 편의점(세븐일레븐 기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3% 늘어났다고 합니다. 풀무원의 꽃게짬뽕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이 회사는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맛을 본 소비자들이 ‘국물 맛이 좋다’는 소문을 퍼뜨려 출시 1년 만에 라면 시장 에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 자원의 부족을 구전으로 해결한 ‘딤채’ 1991년 주식회사 만도(현 위니아)는 냉장고 시장이 포화 상태 에 이르자 ‘우리나라만의 고유 음식인 김치를 보관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를 개발하자’는 발상으로 김치냉장고 개발에 착수 했습니다. 만도는 먼저 1993년 국내 최초로 김치연구소를 발 족하고 일반 주부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제품 테스트와 동시 에 김치냉장고의 존재를 주부들에게 알렸습니다. 그 후 만도 는 1995년 세계최초의 김치냉장고인 ‘딤채’를 출시하면서 핵 심고객층을 ‘가족은 4인 이상, 아파트나 빌라에 거주하는 45 세 전후의 중상류층 이상의 주부’로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 로 구전마케팅을 실시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그해 10월부터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 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판촉 이벤트를 진행해 약 5천 대의 김 치냉장고를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구전 마케팅의 토대를 마련

딤채 김치냉장고 (사진 : 딤채)

한 이 회사는 딤채를 써본 사람들이 제품의 입소문을 내 줄 것 이라 기대했고, 이들의 예측은 맞아 떨어졌습니다. 만도 딤채는 이렇게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 리며 우리나라 가전 분야에 ‘김치냉장고’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말’의 파급력은 굉장히 큽니다. 오랜 세월 전설 및 신 화, 민담으로 이어지며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쳐온 구전은 현대에는 SNS의 등장으로 그 범위 가 더욱 확장되고 파급력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온라인 구전 마케팅의 전성시대 가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잘 이용하면 엄청난 광고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는 구 전 마케팅이 앞으로 각 분야에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다반사(mocienews)|산업통상자원부 블로그 ‘대한민국 경제맥박’ 산업통상자원부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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