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 Jesus 5/24 당회장 김삼환 목사
여러분은 많은 은혜를 받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짧은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도 한순간에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 믿음의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해주고, 미션스쿨을 세워주고, 민주주의 시장 경제도 이만큼 꽃피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것 가운데 우리가 아직 물려받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서로 존경하고,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이 가치관들입니다. 우리는 너무 이기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여러분은 나라의 희망입니다.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서 나라를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나를 위해 살면 안 됩니다. 왜 사기를 치고, 도적질을 합니까? 나를 위해 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중심이 되면 죄를 짓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 기독교의 핵심은 희생하는 것입니다. 돈 버는 목적도 남을 위해서, 공부하는 목적도 남을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서입니다. 그래야 우리는 세계를 넓게 보고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나만 좋아하고 나만 생각하고, 내가 내 편이 되는 길은 다 멸망의 길입니다. 길을 잃고 방황하고 무너지는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멸망에서 빠져나오고, 가족을 구원하는 그런 소망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성경에는 이렇게 나옵니다.‘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여기서 구원은 모든 것에서의 구원입니다. 정신적 파멸, 육체적 파멸에서의 구원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면 끊임없이 내 꿈이 새로워집니다. 계속 내 자신이 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내가 좋은 사람이 되겠다”, “성공해야 되겠다”하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젊을 때부터 아프리카에 대한 꿈을 갖고, 아시아를 섬기겠다는 꿈을 가지고, 미래 세계를 향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은 그 비전만큼 우리를 밀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끝까지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는 길에 주님 함께하시면 망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항구에 있습니다. 위험한 바다로 나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아가면 목적지까지 주님이 함께 해주십니다. 세계를 섬기려는 마음을 가지고, 내가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은 지워버리십시오. 그런 마음 다 버리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민족을 위한 큰 꿈을 가지고 일을 하면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끊임없이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그런 비전을 가지고 나아갈 때 여러분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Contents Editor’ s Letter 04
#Culture Praise 다 감사드리세 06 Book 사랑으로 변한다. 밥 고프 08 Editor’ s kitchen 발끝에, 해그림자가 생겼다. 그렇게 저녁이 왔다. 10
#Social Photo essay 16 Information 나눔디자이너 배상민 교수 18
#Special 감사에 대한 단상, 감사가 뭘까요?, 엄마는 뭐가 제일 감사해? 22
#Inside Newsong 36 이곳에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눈물이 있다 39 Campaign 42
Letter from The Editor.in.chief 이번호 주제는 감사.. 사실 실수였던 것 같아요. 주제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감사가 도대체 뭘까요? 밥먹기 전에“감사히 먹겠습니다.”처럼 뻔한 말은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어-엄청나게 심오한.. 철학적인 정의가 있는건 아닌것 같고.. 그래서 그 정의에 대한 회의만 3주를 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나온 결론은, “모르겠다..” 솔직하게 정말‘몰라서’모든 부서원이 발벗고 나가, 여기저기 다 물어보고 수집했습니다. 이번호는 그렇게 만들어졌어요. 우리는 모르니까, 최대한 많은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수집해서. 아마도 여태 만든 매거진 중 가장 많은 인터뷰이가 실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가지 큰 변화가 있다면, 이번호에는 카메라를 전혀 쓰지 않았어요! 포토샵도 쓰지 않았고요. (사실 부서에 DSLR이 한대도 없어서..) 대신 누구나 갖고있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사진 어플만으로 제작했습니다. 시간 단축은 물론 퀄리티가 떨어지는 효과까지 두배로..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는 아마추어가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억지로 끼워맞추는지 모르겠지만, 이전까지는 너무‘잘’만들고싶다에 초점을 맞춘것 같습니다. 프로처럼 보이려고 애쓰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이제는 아마추어답게 가려고요. (아마추어는 보상 없이도 그 일을 사랑해서, 끊기 있게 해내는 사람이라는 뜻도 갖고 있대요.) 실수하고 오타나고(이번호 오타 많을거에요.) 사진도 어둡게 나오고.. 그렇게 프로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에디터즈가 아닌, 넘어졌다 일어서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아주 인간적인 아마추어 에디터즈가 되려고요.
편집장 김덕유
editor’s letter Mama always said there’s an awful lot you can tell about a person by their shoes. 엄마는 신발을 보면 그사람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했어요. - 포레스트검프 -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심에 이 땅을 밟을 수 있게 하심도 주님을 알게 하심에 명성교회를 섬길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 또
길 가다가 넘어져서 감사. 자전거 열쇠 잃어버려서 감사. 형광신발 밟혀서 감사. 컴퓨터 고장나서 감사. 버스 놓쳐서 감사. 그리고 에디터즈라 감사... 한국에 태어나서 감사. 새 옷 사서 감사. 치킨 먹어서 감사. 잠 잘와서 감사. 그리고 에디터즈라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감사.
editor 배현진(24)
designer 전보민(23)
이달의 부서원이라.... 2013년에 에디터즈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한 것도 없이 부서 모임 할 때 떠들고 놀기만 했는데.... 일은 저희가 하는 게 아니니까요..^^하하 주님이 보시기 좋은 방향으로 디자인 해 주시고 주님이 말씀 해 주시고 싶은 내용 기사 써주시고 주님이 들으시려는 음성 인터뷰해주시고 모든 일은 주님이 하시는 거니까 저는 항상 여유롭습니다!^^ (죄송합니다 덕유 형♡) 에디터즈 사랑해요! 에디터즈 파이팅!
editor 전아영(24)
editor 조현택(24)
나의 가는 길을 오직 주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그로부터 정금같이 나오리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더욱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 그냥 좋은 사람이 되는게 아니라 깨지고 아파하면서 그렇게 되고 싶다. 어떤 사람에게서 예수님의 향기가 날까. 늘 그 고민을 하며 살고 싶다. 에디터즈에서는 늘 그런 고민을 한다. 참 좋다.‘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도록 살자. 나무가 해에게 감사하듯이, 내가 이웃에게 그러하듯이. 오늘 하루 감사했나요? 그렇다면 나 자신을 많이 칭찬해주세요.
나는 너무 무딘 사람이라 원래 같으면 생각도 못할 소리들인데. 그래서 일까, 에디터즈로 불러주셔서 좋은 소리 많이 듣게하시고, 하게 하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designer 장진아(23)
editor 김정훈(21)
0405
CULTURE
감사를 하면서,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되니까요. 제가 고삼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작고 사소한 것에도 우울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님께 감사하다보면, 힘든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감사해요.
PRAISE
다 감사드리세
다 감사드리세(새찬송가 66, 통일 찬송가 20장) 작사 마르틴 링카르트(Martin Rinkart, 1586~1649) 작곡 요한 크뤼거(Johann Cruger, 1598~1662) editor 이가람 music 주자연 design 신다솔
1618년, 독일에서 30년 전쟁이 발발했다. 사람들은 견고한 성이 있는 아일렌부르크 지방으로 몰려들었고, 피난민이 가득했던 성이 스웨덴에 의해 함락되자 아일렌부르크 지방은 그야말로 초토화되었다. 시체들이 쌓여가면서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감았습니다. 그들을 고난이 함께한 죽음 후에 한없이 영화로운 하늘나라로 인도해주심에..’ “감사합니다!”묵상하던 링카르트의 입에서 감사의 언어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목사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졌고, 입에서는 쉴 새 없이 감사가 쏟아졌다. 고난마저 기뻐할 수 있게 해주는 힘, 바로 그것이 감사의 힘이었다.
사역자들은 병든 사람들을 보살피고 하루 수십 건의 장례를 치르느라 지쳐서 이내 다른 도시로 가버리거나 세상을 떠났다. 링카르트 목사는 자신 역시 비슷한 몸과 마음의 고통을 느끼고 있었기에 떠나가는 사역 자들을 붙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정작 그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떠나 지 않았다. 부임한 지 1년 만에 자신마저 이 저주받은 땅을 저버린다 면 이곳을 돌볼 이는 아무도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31세의 나이에 아일렌부르크 지방의 유일한 사역자가 되었다. 모두가 떠나고 홀로 남은 상황에서 그는 생각했다. ‘이제 이 땅에 남은 주의 종은 나 하나뿐이구나. 앞으로는 장례도 위로도 모두 나의 몫이겠지. 더 힘들어질 것이고, 더 지칠 것임은 분명해.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이 땅의 고통을 통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 반드시 있으리라는 사실 또한 분명하니, 여기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열심히 나의 몫을 다하자.’ 그는 한 해 평균 4천여 명의 장례를 홀로 집례 했으며, 이와 같은 상황은 10년이 지나도록 계속되었다. 그러던 1636년의 어느 날, 링카르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여러 건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와 무릎을 꿇고 묵상했다.‘하나님, 많은 사람이 전염병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들은 비록 평온한 방식으로 삶을 마무리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믿음 속에 눈을
링카르트 목사는 비참한 현실 속에 놓인 식구들을 불러 모아 권면했다.“우리가 삶과 죽음을 오가고 있지만, 온 마음과 힘을 다해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므로, 우리는 주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머니의 품에 있을 때부터 우리에게 복을 주신 분입니다. 한없는 사랑의 선물을 누리게 하신 그분은 오늘도 우리의 주님이십니다.”고통과 죽음이 극성을 부리는 상황 속에서도 링카르트 목사의 가족은 함께 모여 식사하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감사기도를 드렸고, 이것이 바로 찬송“다 감사드리세”가 되었다. 오늘의 불행을 초월하여 과거에 누린 복에 대해 감사드리고, 또 미래에 내려주실 은총을 믿으며 항상 감사드리는 것. 예수님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듯,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도 세상의 조건과 환경, 시간을 초월한 감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찬송 “다 감사드리세”가 담고 있는 주제이다. 이 찬송은 전쟁 중에도 링카르트 가족의 소박한 식탁 앞에서 매일 바쳐졌고, 전쟁 후에는 독일 전체에 널리 전하여져 감사절이면 온 국가에 울려 퍼지는 찬송이 되었다.
0607
PRAISE
다 감사드리세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대상 29:13)
M.Rinkart, 1636 보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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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DOES / 사랑으로 변한다 우리는 더 이유는 단 삶을 살기 그의 말을
editor 장원, 박예언 design 전보민
좋은 대학과 더 높은 학점, 더 나은 직장을 원한다. 그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 앞으로 안정적인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누구나 마음 속 갈망 또한 가지고 있다. 더 의미 있고 역동적인 바라는. 다만 바라는 것에 그치는 것이 문제지만! 여기에 실제로 일상이 모험이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 남자가 있다. 들어보자.
Bob Goff의 책 '사랑으로 변한다.'는 작가가 살아온 과정을 그려낸 수필집이다. 세상을 바꾸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절대 로스쿨에 입학이 불가능한 성적이었다. 그는 학장실 앞에서 버티는 전략을 취했고 장장 7일을 농성하여 결국 입학을 허가받았다. 어느 날 아이들이 각국 정상에게 편지를 쓰는 아이디어를 내자 편지를 썼고, 실제로 각국의 지도자들을 만나러 세계를 돌아다녔다. 책 전체에서 펼쳐지는 그의 독특한 경험담을 보고 있으면, 이렇게 역동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감정이 일어남과 동시에 무엇이 작가에게 이런 특별한 경험을 가져다주는지가 궁금해진다. 친절하게도 작가는 책 전반에 걸쳐서 끊임없이 그 비결을 강조한다. 그것은 바로 '사랑'을 하면서 실제로 '행동'을 하고 이를 통해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저자는 험난한 역경을 거쳐 변호사가 되었다. 전문직 종사자로서 경력을 쌓고 개업하여 편하게 살 수 있었다. 어느 날 친구 찰리는 그에게 자신의 전문지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찰리는 그 날로 FBI를 그만두었고, 둘은 같이 우간다로 떠난다. 오랜 내전으로 인하여 우간다의 행정시스템은 마비되었으며 인권유린을 비롯한 여러 사건이 미해결인 채로 남아있었다. 두 사람은 이런 사건들을 요약하고 정리하여
재판 준비를 했다. 아무도 이들에게 이것을 부탁하지는 않았다. 그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여기고 시작했을 뿐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사랑이다. 사랑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할 길을 스스로 찾고 직접 행동하는 것이다. 행동을 통해 달성하는 사랑, 저자는 지금까지 겪었던 경험과 직접 행동한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자신의 사랑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편하게 살 길을 포기하고 굳이 고생을 하는 모습이 어리석고 무모해보일 것이다. 그러나 더 가치 있는 사랑은 저자가 강조하는 모습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자. 예수님 댓가를 바라면서 사람들을 치료하지 않으셨다. 항상 기도하며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을 묵묵히 해내실 뿐이었다. 그리고 늘 역발상의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받고 싶은 사람은 베풀라.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은 종이 되라. 우리는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예수의 경제를 실천하며 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생각으로만 그치는 사랑이 아니라 행동을 통하여 이루어내는 사랑. 사랑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보자. 그리고, 행동하자.
0809
밥 고프 Bob Goff 불의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담대하고, 생산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자 2003년에 Restore International을 시작했다. 북 우간다 지역에서 전쟁으로 인하여 재판 없이 갇혀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200개 이상의 소송을 처리했으며, 인도에서 성적 학대에 노출된 소녀들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2007년에는 우간다의 Gulu 지역에서 학교를 지었고, 22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현재는 Goff&DeWalt의 공동대표이자 변호사, 미 정부의 우간다 명예영사, 대학교의 겸임교수 등 여러 활동을 통해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김은진(20) 뭐랄까, 이 책은 도전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행동하는 사랑과 크고 작은 모험들, 그리고 그 가운데서 보이는 예수의 흔적은 우리로 하여금 이런 삶의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의 삶 속의 예수의 흔적은, 우리가 살면서 어렴풋이 느끼고 있으나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내 삶 속에 있는 예수의 흔적도 발견할 수 있었다. 신다솔(24) 올 해에도 사랑하는 친구들이 생겼어요. 집에서 뒹굴고 있어도 생각나고 시계를 바라만 봐도 생각나고 똥, 스포츠하면 생각나는 친구들이예요. 사실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예요.‘어떻게 하면 부담도 줄이고 실수하지도 않고 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이렇게 매일 고민을 하고,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해 두지만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순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 하거나, 까먹고는 하죠. 그래도 이 책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신 것처럼 아낌없이 사랑하려고요. 그럼 나중에 제 마음이 통하겠지요.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밥 아저씨 감사합니다.
신주현(20)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머리로‘생각’만 하는 사랑을 직접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그는‘뭐든 내 것이라고 여기면 뭔가 달라진다.’고, ‘믿음도 그래야 한다.’고 말해요. 행하는 믿음을 지녔기 때문에 그의 삶이 이처럼 다채롭고 힘 있고 아름다운 것 아닐까요.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저자가 주님을 신뢰함으로써 견고한 반석 위에 서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선명히 보입니다. 이하은(20) 이 책은 우리가 행동하도록 만든다. 밥 고프가 말하는 사랑은 행동하는 것이다. 저자는 괴짜와 같이 행동하지만, 사실 그 행동 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 그리고 열정이 가득하다. 그는 파격적인 행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들에게, 친구들에게 그대로 전하는 삶을 살아간다. 저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앞에 놓여있는 많은 도전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뛰어들만한 용기를 얻을 수 있다.
EDITOR’S KICHEN
발끝에, 해그림자가 생겼다. 그렇게 저녁이 왔다. editor 전아영, 소민수, 김은진, 신다솔, 하영준 design 송수진
월급날 참새마냥 입 벌리고 기다릴 아이들 생각에 통닭 한 마리 사들고 들어오던 아버지. 두부는 따뜻해야 맛있다며 방금 쪄낸 두부 한조각 내입에 넣어주시던 아주머니. 알뜰한 우리 엄마 끝날 줄을 모르던 가격흥정. 콩나물국 끓이는 날에는 콩나물 오백 원 어치. “이건 덤이야.”하며 주시던 천도복숭아 하나. 가격도 삶도 참으로 소박했던 그때. 이만큼 자라 다시 찾아간 시장은 그때의 얼굴, 그대로였다. 그립던 냄새도 났다.
“믿음아 안녕?” “안녕하세요.” 시장 어귀에서 믿음이를 만났다. “어디가?” “몰라요.” “악수 한 번 할까?” “아니요~”(쌩~) 아하하..믿음이를 만나면 왠지 기분이 좋다.
호떡 가게에 아주머니 한 분이 놀러 오셨나보다. 두 분은 자그마한 옛날 TV를 켜놓고 이야기 중이셨다.
“아주머니 호떡 두 개 주세요. 얼마에요?” “천 원. 거기다 놔.” “여기 바구니에요?” “응. 잔돈 가져가고.” 오천 원 지폐 한 장을 넣고 천 원 지폐 네 장을 꺼내갔다. 아주머니는 바구니를 쳐다보지도 않으셨다. 건네받은 호떡이 더 따듯했다.
“아주머니 통닭 얼마에요?” “오천 구백 원~” “엄청 싸다 장사 잘되시죠?” “아니 사람들이 여기 통닭집인지도 몰라.” “왜요?” “몰라 잘 안 보이나봐.” 퇴근길 아버지가 사오시던 통닭이 그렇게 기쁘던 때가 있었다. 그때엔 우리 아버지 축 처진 어깨, 조금이나마 펴졌을까. 통닭집 앞에 서니 왠지 그 모습이 그려졌다.
1011
찹쌀가루를 사러 양념마을에 갔다. “저희 명성교회 대학부 잡지 만드는 부서에서 나왔어 요.” 소개 하니 우리 딸도 거기 다닌다며 반가워하시는 어머님. 그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 “어머니 포즈 한번만 취해주세요.” ‘찰칵’ 뒤에서 아저씨들의 장난기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대로 좀 찍어봐 양념마을 미모의 사모님이시잖아~” “그러게요. 너무 아름다우세요. 하하하. 그런데 여기서 뭐하고 계세요?” “우리? 백수협회야.”
찹쌀모찌 재료를 사기 위해 잡곡 가게를 기웃 거리고 있었다.
“이거는 고물이야.” “네? 고물이요?” “콩고물” “아, 찹쌀떡 같은데 넣어도 맛있을까요?” “찹쌀떡? 거기에 들어가는 거는 또 다르지.” “어떻게 달라요?” “에이, 떡집에 가서 물어봐.(웃음)
1213
장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다 보니 금세 밤이 찾아 왔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야시장을 천천히 걸었다.
저녁때가 한참 지난 시간, 시장모퉁이의 한 가게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파를 다듬는 아주머니도, 내복가게 사장님도, 빵집 아저씨도, 닭볶음탕 한 접시에 하루의 모서리를 털어내고 계셨다.
밤이 되니 노란색 등들이 반짝였다. 그 위에 덮여 있는 과일봉지들.
“이거 왜 씌워져 있는 거지?” 혼잣말을 하는데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비올 때 그래서 그런 거 아닌감? 여기도 저기도” 아주머니 한 분이 서계셨다. “아 그래요? 진짜 그런가봐요?” “몰러! 호호홍.” 혼잣말로도 대화가 시작되는 시장의 기분 좋은 오지랖.
하릴없이 걷다보니 어느덧 손톱달이 떴다. 가게마다 하얀 김이 피어오르고, 연기 너머로 보이는 할머니 웃음. 엄마 향수 냄새가 나는 것도 같았다. 낮에는 빛 비취고 밤에는 어둠이 내리는 시장, 화려한 형광등이 줄 수 없는 아늑함이 내 몸 구석구석 묻었다. 시장의 입구에서 시작 된 걸음은 다시 입구로 돌아와, 이제 다시 집으로 가는 길 앞에 섰다. 어릴 적 엄마 손 잡고 보던 풍경들, 정겹던 웃음들, 모두 내려놓고 돌아가는 길. 아쉬운 걸음마다 두 손 비비며 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주기를. 눈 내리고 비오는 날에도, 고즈넉한 햇빛이 오래도록 적셔주기를.
달큼한 과일 찹쌀떡
준비물 찹쌀가루 한 바가지, 소금 한 자밤, 제철과일(키위, 딸기, 체리, 블루베리),앙금 또는 양갱 3개
첫 번째로 찹쌀 반죽을 만듭니다. 찹쌀가루와 물을 1:1로 섞어 줍니다. 덩어리가 없어지도록 충분히 저어줍니다.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려줍니다.
양갱으로 앙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양갱 3개를 모두 밥그릇에 넣고 살짝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줍니다. 꺼내서 열기를 식히고 과일에 앙금을 뭍여줍니다.
냉장고에 넣어서 살짝 굳혀준 후 자르면 완성!
과일 한쪽부분만 앙금을 묻혀 반죽위에 올려 줍니다. 그리고 얇게 과일을 감싸 줍니다. 이때 여러분의 손재주를 최대로 발휘해 보세요. 과일의 모양에 맞춰 만들어야 잘랐을 때 모양이 가장 예뻐요.
다음으로 반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찹쌀반죽을 아빠숟가락 가득 떼서 쟁반에 담긴 찹쌀가루위에 덜어 줍니다. 찹쌀가루를 충분히 묻힌 후 손 위에 펴서 올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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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나에게 감사의 또 다른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 나에겐 평생 이루어 갈 꿈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서 좋은 사진사가 되어 좋은 일꾼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어서 빨리 완성되어져서 하나님의 이름을 크게 드러내고 더욱 값진 삶으로 영광을 돌리고 싶지만, 늘 보잘것없이 미완성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 자신을 바라봅니다. 비록 한 건물이 완성되지 않아도.. 한 층밖에 없어도 하나님은 언제나 저를 있는 그대로 불러 사용하십니다. 부족하지만, 부족한대로.. 나를 계속 불러 사용해주십니다.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들과, 앞으로 임할 은혜들을 사모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사진설명 2010년 네팔 카트만두의 외곽마을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그때 곁에 있던 지인이 설명으로는, 네팔 현지인들은 건물 한층. 한층 지어질때마다 바로 바로 입주해서 생활해나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마음에 감동을 받아 담았던 사진입니다.
사진/글 하늘렌즈
INFORMATION Information
ID+IM : 3D+IM 나눔디자이너 배상민 교수 세계 디자인 관련 4대 어워드를 휩쓴 배상민교수가 지난 5월 명성교회 청년대학부를 방문했다.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디자인’과 관련된 얘기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강연 내내 끊임없이 강단을 누비며 열정적으로 그의‘디자인’철학을 설명했다. 하지만 강연자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디자인 전공자뿐만 아니라 모든 청년들이 그를 통해 영감을 받았다. 지금은 필자가 느꼈던 그때의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editor 박노준 design 전보민
DREAM I DESIGN, therefore I Am DONATE
ID+IM : 3D+IM / 나눔 디자인 나는 꿈을 꾼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디자인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기부한다, 고로 존재한다. UN통계결과, 전 세계에서 하루에 만 원을 소비할 수 있는 인구는 1/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의 사람들 중 8할에 가까운 사람은 하루에 이천 원 남짓만을 소비할 수 있다고 한다. 학자들마다 내리는 정의가 다르지만, 디자인은‘문제를 찾아,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해내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루에 10$를 소비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중 어떤 이에게 도움이 필요할까. 누가봐도‘그렇지 못한 사람’이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구매력이 있는 10%만을 위해 디자인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배상민 교수의 디자인 철학이 탄생되었다.
Philo+Anthropy = Philanthropy 배상민 교수는 99.9%디자이너와 0.01%디자이너의 차이점으로 ‘목적’을 꼽으며, 본인이 지향하는 바를 설명했다. 이른바 Philanthropy 디자인은 Philo와 Anthropy의 합성어로‘사람을 사랑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크게 두 가지 축으로서 연구되어지고 있는 이 디자인은, 첫째 선진국에서 소외되어진 사람을 돕는 장학사업. 또 하나는 제 3세계의 인프라를 구축해주는‘Seed Project’로 나뉜다. 하지만 이런 프로젝트도 참여자들의 의지가 없다면 쓸 모가 없다. 각자 거듭나는 경험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긍휼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 배상민 교수는‘착한’마음을 갖게끔 하는 것. 착한 소비를 부르는 디자인. 그것이 바로 Philanthropy 디자인임을 소개했다.
착한 상품, 착한 기부 좋은 디자인은 그 안에 스토리가 담겨있다. 디자이너의 좋은 의도가 착한 소비로 이끌어진다면 자연스레 수동적인 기부문화는 없어질 것이다. 그런 의미로 배상민교수의 디자인은 굉장히‘착하다’.
Cross Cube 2005년 제작된 기부상품으로, 십자가의 형태가 접혀서 작은 큐브모양의 MP3 플레이어가 되는 제품이다. 십자의 횡은 나와 이웃의 관계, 종은 신과 나와의 관계를 의미하는데, 이 관계들이 모여 하나가 될 때 사회는 더욱 단단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 프로젝트는 미국 IDEA 어워즈에서 은상을 차지했는데, 애플사의 iPod이 동상을 차지했다. 10,000개 한정수량의 소규모 프로젝트가 베스트셀러보다 나은 디자인인 이유는‘착한’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Sound Spray 아프리카에서는 모기를 통한 말라리아로 30초마다 한생명이 죽어간다.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제 3세계 아이들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 때문에 NGO 및 여러 단체들이 살충제, 모기향, 모기장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방법들은 ‘지속가능성 결여’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ID+IM은“어떻게 하면 한 번의 공급으로 지속가능성을 갖는 모기퇴치제를 만들어 공급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Sound spray 친환경적인 자가발전식 초음파 모기퇴치기다. 1분동안 흔들어 충전하면 1~8시간동안 모기가 싫어하는 특정 주파수를 발생한다. 추가 배터리나 전기가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한번 공급하면 평생을 사용할 수 있다.
황토 정수기 아프리카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황토와 개미집, 커피가루 등을 모아 구우면 만들 수 있는 천연 정수기이다. 이 정수기로 물을 거르면 5급수를 1급수로 바꿀 수 있다. 또한, 제조 과정을 현지인에게 교육하여 자립의 기회를 주고 있다. D’light (Donative Light, Delight) 이 등은 전등갓의 형태를 다양하게 바꾸며 불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갓을 하트모양으로 켜면 가장 밝아지는데, 사랑을 나누면 사회가 밝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씨뿌리기 제 3세계에 대한 원조는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 그에 대한 원인으로 배상민교수는 고유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단발적인 해외원조를 꼽았다. ID+IM 팀은 한 달간 마사이족과 함께 생활하며 문제점을 직접 찾아냈다. 또 일방적인 원조가 아닌, 스스로 설 기회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해결책을 준비해 단기적이지 않은, 지속 가능한 도움을 주고 있다.
1%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UN통계결과 전 세계에 1%의 사람만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네 삶은 대한민국의 1%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상위1%가 다니는 대학, 상위1%가 사는 집… 우리는 얻기 위해 수없이 노력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1%에 속한 이들이다. 혹자들은 말한다.“난 충분히 노력했기 때문에 받을 가치가 있어.” 하지만 제 3세계 사람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딱 하나다. 그들은 그곳에서, 그리고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점뿐이다. 배상민 교수는 말한다.“우리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우리는 99%의 사람들에게 기회를 빚진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빚진 기회를 갚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빚진 마음을 갖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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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사실 감사는 어떤 상황보다도 그 사람의 마음상태에 달린 거 같아. 내가 얼마 전에 4시간 동안 했던 과제를 싹 날려버린 일이 있었다? 되게 속상했는데 그걸 1시간 만에 다 끝낸 거야. 그때 정말 감사했지. 뭔가 여유가 있음에. 아님 이런 것처럼 먹을 게 생겼어. 감사해. 감사라는 거 자체가 어떤 상황에 대한 감사라기 보다는 그 사람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
SPECIAL
# 감사의 언어학 스위스의 언어학자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 1857-1913]는 언어를‘기표’와‘기의’의 결합으로 정의했다. 기표라는 것은 시니피앙 즉 쓰여진 말을 뜻하고, 기의는 시니피에 즉 기표가 드러내는 의미를 말한다. 가령 우리가‘감사’라고 말하면 그것의 기의가 무엇인지 우리들은 안다. 하지만 그 기의를 나타내는 기표는 어디에서나 절대적으로‘감사’는 아닌 것이다. 영어에서는 ‘Thank’이고 불어에서는‘Merci’이다. 그럼에도 이 기표와 기의의 결합이 지니고 있는 임의적인 약속은 자연스럽고도 일반적인 이해의 바탕 위에서 존재한다. 즉, 누구나가 감사를 표할 줄 알고, 또 비록 그 기표는 다를지라도 감사의 기의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감사해요’라는 말을 들으면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처럼 감사는 우리의 삶 전반적인 부분에서 존재하며 가끔은 형식적인 인사를 대신하는 말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싶었던 감사는 이런 언어학적 이론 그 너머에 있었다.‘작고 소소한 감사’ 이것이 우리가‘n’의 이번 호를 만들며 알아야 했던 유일한 것이었다.
# 익숙해져야 하지만 익숙해져선 안 되는 것
감사에 대한 단상 & editor 에디터즈 design 장진아
우리는 기도할 때‘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유인 즉‘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의 말씀에 기인했을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감사의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데살로니가전서에서는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도 말한다. 이처럼 감사는 크리스천에게 정말 익숙한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날마다 감사하며 감사에 더욱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감사에 익숙해진다면 그것으로 괜찮은 걸까? 우리는‘익숙함’때문에 종종 ‘소중함’을 잊고 사는데. 결국 다시 얘기했을 때, 우리는 감사에 익숙해져야하지만 다시 익숙해지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대체 이 모순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한참을 고민한 후 우리가 찾은 것은 단연 우리의 존재적 약함이었다. 슬프게도 우리에게 익숙함이란 감각의 상실로 이어지기 마련이고, 그것은 곧 소중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직결된다. 그래서 우리는 늘 소중한 것을 잃은 뒤에야 후회하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슬픈 숙명이다. 마치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원죄를 갖고 있는 것처럼. 하지만 그 약함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고, 거짓말처럼 마음이 평안해지는 걸 느꼈다. 애초에 완전한 감사를 드리려고 했던 전제가 틀렸던 것 같았다. 우리는 부족하기에 날마다 깨질 수밖에 없고, 또 깨져야한다. 그 깨짐이 없이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찾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감사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궁금했다. 잘은 모르지만 하나님도 분명 좋아하실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설령 그 부족하다 못해 모자란 감사를 받고, 하나님도 조금은 어이없어서 웃음이 터져 나오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우리가 지금 당장 드릴 수 있는 감사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기로 했다.
# 작고 소소한 감사 우리는 식사를 하기 전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도를 한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정말 감사하세요?’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말해‘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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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았다. 이유인 즉, 우리의 대부분은 집에 돈이 없는 설움은 겪어봤어도 먹을 것이 없어 밥을 못 먹는 설움은 아직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음식에 대한 결핍을 경험해보지 않은 우리가 일용할 양식에 과연 정말로 감사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 감사의 크기가 아프리카의 어느 아이가 그 날 주어진 작은 빵 한 덩어리를 먹으며 표하는 감사의 크기에 감히 비할 수나 있을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우리가 찾아야 할‘작고 소소한 감사’에 대한 실마리를 떠올릴 수 있었다. 우리는 많은 감사를 표하며 산다. 큰 골칫거리가 해결되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면 상대에게 작게나마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하루를 돌아봤을 때 우리는 아침에 밥이 차려져 있었던 것, 냉장고에 마실 물이 있었던 것, 지금 앉을 의자가 있고 이렇게 글을 쓰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상황이 마련되어진 것에 대해서는 별로 감사하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물론 불평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이었으니까. 감사의 반대말이 불평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찾아야 할 감사는 감사와 불평, 그 사이 어딘가에서 ‘일상’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작고, 소소했다.
# 나의 나됨으로 감사 흔히 누군가가 힘들어할 때‘너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아’라는 말로 위로를 건네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심리학적인 면에서 매우 나쁜 위로라고 한다. 누군가와의 비교를 통한 위로는 별로 힘이 없는 것이다. 하물며 감사도 그렇지 않을까. 비교에 의한 감사는 사람에게 상처주기도 쉽다. 내가 저 사람보다 좋은 학교에 들어간 것, 저 사람보다 더 잘 사는 것으로 감사한다면, 그것은 단순한‘만족’을 감사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게 포장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나의 나됨으로 감사’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타인에게 상처 줄 일도 없으며 남과의 비교도 없는 온전한 감사. 우리가 드려야 할 감사도 분명 이것이 아닐까.
감사의 정의 ‘감사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이 에디터즈 안에 던져졌다. 그리고 각자의 경험에 빗대어 감사란 무엇인지 나누어보았다. 누군가에게 감사는 삶을 긍정으로 바꿔주는 힘이었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마법이었고,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힘이었다. 또 나에게 주어진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감사라는 의견도 나왔다. 저마다 생각하는 삶에서의 감사는 모두 달랐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하나씩 들을 때마다 우리 안의 감사도 하나씩 더 싹이 트고 있었다. 감사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담론을 나눴지만 결국 내린 결론은 감사에 대해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감사를 정의하는 순간 감사는 파롤(parole)의 언어 틀 안에 갇혀버렸다. 무엇보다 우리가 감사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 그저 작은 씨앗과 같은 각자의 감사를 나누고 들은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씨앗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나누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돌아가는 길에 홀로 왜 감사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것은 ‘왜 기도해야하는가’라는 질문과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 한 번쯤 물었을 법한‘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해요?’라는 질문처럼. 오늘 이야기한대로 감사는 큰 힘을 지니고 있다.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고, 실패하던 것이 되게 하는 힘. 그런데 만약 감사에 그런 힘이 없어진다면 그래도 감사할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해보다‘그래!’라는 대답을 내렸다. 감사는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거니까. 설령 감사가 내 삶에서 아무 능력이 없다 할지라도 그 이유로 충분했다. 오늘 에디터즈가 나눈 이야기들도 하나님이 듣고 한 번 웃으셨다면, 그걸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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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20)
하 오글거려 나한테 어떤..음.. 떡볶이에 감사해야돼. 사실 감사는 어떤 상황보다도 그 사람의 마음상태에 달린 거 같아. 내가 얼마 전에 4시간 동안 했던 과제를 싹 날려버린 일이 있었다? 되게 속상했는데 그걸 1시간 만에 다 끝낸 거야. 그때 정말 감사했지. 뭔가 여유가 있음에. 아님 이런 것처럼 먹을 게 생겼어. 감사해. 감사라는 거 자체가 어떤 상황에 대한 감사라기 보다는 그 사람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
박성신 (20)
감사? 너무 추상적인 것 같아. 사실 ‘감사’라고 하니까, 사람들에게 감사한 것보다도,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의미가 먼저 떠올라. 감사하는 대상에 따라 감사의 의미는 달라지니까.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감사란 갚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다른 말로 하자면 다시 되돌려 주어야 하는 것이랄까? 하나님께 감사할 때, 하나님께 어떻게든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보통 내가 하나님께 감사할 때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는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는 것이야. 사실 헌금을 드리고, 십일조를 하는 것이 참 유혹받기 쉬운 것이잖아. 그러한 유혹을 떨치고 헌금을 함으로써 하나님께 감사한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
김채빈 (10)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줬을 때, 단짝친구가 내가 울 때 달래줄 때 감사해요!
SPECIAL
감사가 뭘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봤어요. “감사가 뭐라 생각하세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라며 난감해했어요. 아직 인적이 닿지 않은 길이었던 거죠. 하지만 구부러진 길을 돌아 결국 들을 수 있었답니다. 이제 당신에게 물을게요. 감사가 뭘까요?
editor 에디터즈 design 장진아
허재순 총무 (65)
감사란 부메랑이지. 우리 집, 우리 엄마는 무당이야. 오십년 정도. 그 중에서 내가 구원 받았어. 그냥 구원 받은게 아니라 신이 오는 걸 거부하고 구원 받았어. 어마어마한 고난을 겪었어. 온갖 고난과 온갖 모욕을 경험했어. 그런 경험 중에서 굴하지 않고 극복하고 권사까지 온 것, 그게 내 감사야. 어려운 가운데서 감사하면 또 다른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이 생겨. 불평한다면 또 다른 불평 할 조건이 생겨. 부메랑과 같아.
박 한 (18)
태어난 게 감사하죠. 생명의 신비! 살아있는 게 감사해요. 지금 이 순간, 여기 존재한다는 거.
장여진 (29)
나에게 감사란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비결이야. 이걸 경험했던 적? 당연히 있지. 너무 많고 그냥 거의 매일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늘 갈등 속에 지낸 것도 감사. 꿈에 그리던 대학을 갔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원치 않게 중퇴 했던 것도 감사. 전혀 생각지 못했던 법조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도 감사.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진 것도 감사. 그냥 내가 걸어온 모든 길이 감사야. 모든 게 고통이었지. 내 아픔이었고, 상처였고, 괴로움이었는데, 결국엔 그랬기 때문에 주님을 절박하게 찾았고, 불렀고, 만날 수 있었지. 절벽 끝에 늘 주님이 계셔서 나를 살게 하시고 버틸 수 있게 해주셨어.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가장 좋은 길이 내겐 고통, 괴로움, 절망이었던 것 같아. 그걸 알게 되고 나서는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 속에서 인내하고, 주님이 주신 방법을 찾고, 감사하며 견딜 수 있었던 거지.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라는 말씀처럼. 그러니 내게 “감사”는 내가 살아올 수 있었던 비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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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20)
감사...라고 하면. 좀 너무 어려운데(웃음), 감사를 하면 내 삶이 감사해지는 것 같아. 그게 감사예요. 불평을 하는 경우도 있고, (지내면서)여러 감정들을 가지게 되는데 그 가운데서‘감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고, 정말 자그마한 것에도 감사를 하게 되어서 그게 감사한 것 같아. 나에게 감사란 또, 행복이지. 대학 입학할 수 있게 해주신 것도, 좋은 가족 주신 것도, 좋은 교회 다닐 수 있게 해주신 것도, 좋은 팀원 만나게 해주신 것도 감사고.. 감사할 건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것 같아. 아무래도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굉장히 감사한 게 많은데, 내가 힘들 때나 우울할 때나... 되게 회의감이 들 때?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내주셨는지 우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웃음), 그런 때 다 적합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것 같고. 고3때가 여러모로 되게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정말 기도밖에 없어서 다 내려놓고 기도드렸더니 응답해주셨고, 정말 좋은 학교에 다니게 해 주셔서, 나는 지금 학교에 매우 만족하며 다니고 있거든. 내가 정말 열심히 기도를 하면 그 기도를 들어 주시고,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시니까. 그게, 제일 감사한 것 같아.
홍정수 집사 (59)
감사야말로 중요한 것. 굉장히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봐. 한 세상 살면서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감사는 긍정적 감정을 늘려주거든. 나는 감사로 완전히 인생을 바꾼 사람을 알고 있어. 어. 나도 지금 그, 아침 저녁으로 늘 감사를 하거든. 물론 우리가 기도도 하지만, 제일 먼저 감사 기도를 하지. 자기 전에도, 의도적으로 감사의 말을 하려고 해. 감사가 내 인생을 바꿀 걸 알기 때문이야. 나는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이 왜 우리에게 주셨냐, 그건 하나님이‘나는 너희가 행복하길 바란다’하시는 거야. 감사는, 지금이 최상이다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지금 돈이 없는데 최상이다. 아픈데 최상이다. 어떻게 병 걸렸는데 최상이야? 그런데 그것조차도 최상이야. 그걸 깨닫는 게 감사야. 근데 우리가 감사 못하는 이유가 하나 있어. 자꾸 비교하니까 그래. 지나간 과거와 지금을 비교하고, 다가오지도 않은 바람과 지금을 비교하고. 그것 때문에 감사가 안 돼. 100억을 가진 사람이, 99억을 싹 까먹고 1억만 남았어. 이 사람이 이제 완전히 살고 싶지 않고 너무나 어렵겠지. 그런데 돈 1억도 큰 돈이라고. 까먹은 99억 때문에 감사가 안 되는 거야. 그러나 1억은 지금 내게 가장 큰 돈이라고. 건강도 마찬가지. 내가 그걸 깨달은 건, 정말 어려운 상태에서 깨달았어. 경제적 어려움. 이게 정말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게 최상인거야. 없는 거. 없다고 그걸 과거랑 비교하면 안 되는 거지. 앞으로 더 좋아질 수는 있지만, 현재가 최상이야. 감사는, 긍정적인 감정이자 내 삶의 패턴을 바꾸고 그릇을 넓히는 좋은 감정이라고 생각해. 많은 기업들이 감사하지. 포스코는 감사 일기 쓰기로 아주 유명하잖아. 이하경 (19)
나에게 감사는 삶의 활력소예요. 감사를 하면서,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되니까요. 제가 고삼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작고 사소한 것에도 우울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님께 감사하다보면, 힘든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감사해요. 그리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해 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고, 이 상황을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나에게 감사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활력소라고 생각해요.
SPECIAL
장원 아버지 (60)
감사라고 하는 것은 내가 받은 축복을 느끼는 것,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산다는 것, 자연이나 삶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이 감사라고 생각한 다. 성경말씀에도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하셨으니까. 최근 일 중 한 서너 가지를 말하면 충만한 믿음생활 주심에 감사하고, 또 온 가족이 교회 안에서 믿음생활 할 수 있고, 또 조그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항상 감사하고, 매일 새벽예배 드릴 수 있는 믿음생활 할 수 있는 것이 감사라 생각 하지. 두 번째는 가족 건강 주심에 감사한 건데, 특히 엄마가 사시가 되었는데 고쳐주시고 아빠가 대장 직장암을 사전에 발견해서 수술할 수 있어서 주님께 눈물로 감사를 드린다. 또 30년간 직장생활하고 은퇴를 했는데 재취업할 수 게 해주셔서 남은 달란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심에 감사 하고, 어두운 세상에서 각종 질병이라던지, 요즘 나라가 굉장히 어려운데 그래도 주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하여주심에 항상 감사를 하고 있단다. 김우중 (17)
감사는 기본적인 것들이에요. 오감이 있는 것 같이요. 오감이 있어야 모든 삶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의식주 같은 거요. 저는 제가 입고 먹고 집에서 살 수 있는 것에 만족해요. 제가 동물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라서 감사하고요,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해요. 왜, 그런 말 있잖아요.“돈을 잃은 건 조금 잃은 것이 요, 권력을 잃은 건 많이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은 건 다 잃은 것이다.”
변종혁 (20)
그러게요. 감사가 정말 무엇일까요? 한번 도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이다. 감사란 늘 해야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해. 사실 감사라는 감정을 쉽게 느끼지 못하잖아. 나 같은 경우에는 어려움이 있거나, 고난이 있을 때, 그러한 상황이 해결될 때 감사를 하게 되는 것 같아. 그런데 되돌아보면, 감사를 하면서, 하나님을 더 깊게 묵상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감사는 항상 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 감사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게 생각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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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19)
감사란, 행복한 사람들만이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Jackery (36)
I think it has to do with empathy, selflessness like understanding . My life is good not because of me because of other people too. so being thankful is important. for remembering like it’s not just me. Without my wife, without my children, my father mother brtother and sisters, honestly, just you guys. Students are really important to me. I really like my job not because of grading or paper work, meeting SWU studnts. My happiness and my well-being is a part of many people.
감사… 내가 한 일이 아님을 인정하는 자세인 것 같아. 아니 멋있어 보이려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한 일이면 감사할 필요가 없지. 내 힘으로 한 일인데. 경험이 있다면.. 아까만 해도 조별과제 캐 리해 준 친구,그리고 네가 사주는 밥, 다 감사하지. 그리고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거지. 자기가 만족스러우면 감사한 거 아닌가. 유승연 (21)
정지인 (8)
엄마가 맛있는거 사줄 때 감사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음료수!!
SPECIAL
한정우 (38)
감사란 은혜의 열매 아닐까? 내가 감사할 수 있는 건 어쨌든 은혜가 있기 때문이니까. 근데 감사하지 않을 때는 은혜가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그것을 감사로 인지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해. 왜냐면 가만히 돌이켜보면 감사할 게 정말 많거든? 왜 우리 식사할 때 감사의 기도 하잖아. 얼마나 기계적으로 하니. 근데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양식 안 주시면 나는 굶어 죽는 거거든. 정말 이 순간에도 굶어 죽는 사람이 있는 거야. 근데 우리는 남과 비교하고, 남들 하는 만큼 해야 되고 그러 거 많잖아. 그거 정말 불행한 삶이야. 끊임없이 자기 위만 본다는 건. 하나님은 내 은혜로 족하다고 말씀하시데. 그걸 깨닫고 감사할 수 있다는 건 은혜의 열매인 것 같아.
방현호 (17)
감사는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적인 방법이에요. 제가 감사하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깨끗하게 볼 수 있게 되어 요. 일상생활에서 많이 느끼는데, 그냥 감 사하고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잘 되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김도영 도예가 (59)
감사는 선물이지. 정말 뛰어난 작가님들을 만나게 하시니 감사하고, 내가 이렇게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나를 택해주시니 감사하고. 또 작은 것들, 아주 낮은 곳에 있 는 아픔과 눈물을 볼 수 있게 하시니 그것도 감사해. 그러니까 감사는 최상의 선물이야.
이민규 (22)
감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큰 사랑을,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에요. 다른 사람을 대했을 때, 어떨 때는 마음이 아플 때도 있고, 어떨 때는 굉장히 마음 아픈 경험을 하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해주었는지 생각하고 그 사람을 다시 바라보면, 진짜 감사한 것 같아요. 그게 사람이 아니라 상황일지라도.
SPECIAL INTERVIEW
내가 엄마의 삶이 궁금해졌을 때, 엄마는 이미 나이를 먹은 후였다. 서울에서 자취를 하는 아들 반찬을 해주겠다며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엄마의 뒷모습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치던 기타를 내려놓 고 방에서 나왔다. 미지의, 한 번도 보고 듣지 못했던 엄마의 삶으로 한 걸음을 떼었다. 엄마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꿈 많 은 소녀가 나이 든 엄마가 되면서도 불평 한 번 없이 버티게 했던 그 무엇. 지금 엄마는 무엇을 감사하고 있을까. 이정희(54) 여사, 그리고 아들 소민수(25). 계란장조림에 간이 베어가는 동안, 나는 엄마의 얘 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산처럼 무거운 비밀이었다. 이정희 (엄마) 아이, 또 뭘 할라고 해. 할라면 빨리해. 소민수 (아들) 뭐 대단한 게 아니라 그냥 이야기하는 건데 이게 잡지에 실리는 거야. 엄마와 아들과의 대화.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 돼. 엄마를 소개해줘. 음.. 아니 엄마, 긴장해? (웃음) 아니, 어렵잖아. 뭐가 어려워. 그냥 아들과 엄마와의 대화라니까.(웃음) 그냥 평범한 너희들의 엄마고, 아빠의 아내고, 그렇지 뭐.
청춘은 퇴색되고 사랑은 시들고 우정의 나뭇잎은 떨어지기 쉽다. 그러나 어머니의 은근한 희망은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살아 나간다. - 올리버 홈스[Oliver Wendell Holmes, 1841.3.8 ~ 1935.3.5.] -
그러면 엄마의 어렸을 때는? 엄마의 어렸을 때는.. 어떤 면으로? 그냥 살아왔던 이야기. 엄마 어렸을 때는 평범한 가정에, 안정된 가정에서 평화롭게 살았지. 그리고 꿈 많은 소녀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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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은 소녀?(웃음) 응. 그리고 몸이 쫌 약했고, 몸이 어떻게 약했는데? 감기도 잘 걸리고, 약한 편이였어. 왜냐면 친정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젖이 안 나왔잖아. 그 때는 우유도 없던 시절이어서 암죽 먹고 컸어.
암죽이 뭐야? 암죽이 뭐냐면 흰 쌀죽. 우유를 먹으면 몸에도 좋고, 영양가도 좋은데 그 때 시절에는 외지고 시골이다 보니까 우유가 흔하지가 않았어. 그래서 우유를 못 먹고 흰쌀에다 죽을 끓여서 먹고 컸어. 엄마가 몸이 약하다보니까 너희들 키울 때도 엄마가 머리가 자주 아팠어. 그래서 너희하고 나들이 갈 때마다 차만 타면 머리아프다고 그랬었잖아. 그거 생각 나? 잘 안 나. 안 나지? 병원에 가보니까 혈압이 높다고 나오더라고. 그때부터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고 건강의 중요성을 알아서 아파트 뒷산을 다녔지. 그때 이후로 다리가 짱짱해졌어. 엄마 주유소일하면서 조금만 기름 따라주면 다리가 아프고 그랬잖아. 그리고 다리가 제려서 막 올려놓고 자고, 잠을 잘 못 이뤘다니까. 왜그냐면 그게 다 운동부족이거든. 건강한사람은 상관없을 텐데, 몸이 약한데다 데고 운동이 부족하니까 조금만 일을 해도 아프더라고. 힘들었었어. 일하랴 너희들 키우랴. 그러니까 내 몸이 힘에 벅찼었나봐.
기어서? 응. 그 때 할머니 화장대 잡고 아장아장 조금씩 걸으려고 할 때야. 엄마를 일주일 동안 못 본 상황이었으니까 내 목소리를 잊어버렸을 줄 알았어. 그런데 목소리를 알아듣고 좋아가지고 저기서부터 막 기어 오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 때 펑펑 울었잖아. 감동이었어. 할머니도 눈물이 글썽 글썽 하더라. 그랬었구나. 나도 옛날에 편도선 수술 했었잖아. 어, 너가 평소 때는 괜찮은데 이게 감기에 걸리면 열이 불덩이같이 오르는 거야. 근데 내가 알긴 알아도 어린 너를 바로 수술을 못시키잖아. 그래도 입학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해줘야 되겠다 해서 했지. 원래 계획은 너 하고 나서 나도 하려고 그랬어. 엄마도 편도선이 안 좋아서 한 번씩 아프면 힘들거든. 근데 가서 진찰을 해봤더니 엄마는 편도선에 염증 큰 게 하나가 있는데 너는 염증이 양쪽에 있고 목구멍 뒤에도 있고, 총 세 개가 있다는 거야. 엄청 많았었네? 응. 그래서 의사가 너는 무조건 해야 된대. 안 하면 맨날 끙끙 앓아야 된다는데 수술 해야지, 안 할 수 있니. 그렇게 수술에 들어가고,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는데 너가 마취 깰 때 엄청 힘들어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걸 보고 겁이 나더라니까. 그래서 나는 안 해버렸어.
#청년들도 주유소 일이 힘든데, 몸이 약했던 엄마는 더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었을 때 주유소에서 일하던 엄마의 모습이 어렴풋이나마 떠올랐다. 많이 피곤했을 텐데도 심심해하던 어린 아들과 놀아주던 엄마의 모습, 그러다가 밖에 차가오면 부리나케 목장갑을 끼시곤 달려 나가시던 그 모습. 나 어릴 때 엄마 중이염 수술했었잖아. 그럼. 전신마취하고 했지. 어려운 수술 이었지. 수술실에 들어갈 때 만감이 교차하더라고. 내가 만일 저길 들어가서 의료사고라도 나서 잘못되면 죽을 수도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별의 별생각이 다 나더라고. 그리고 나는 더군다나 너희들이 있었잖아. 나 혼자 몸이 아니잖아. 그러다보니까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 그래서 기도하고 수술을 받았어. 그 때 당시에 청력이 좋아지는 수술까지 같이 받았거든. 근데 그게 성공할 확률이 드물대. 청력이 좋아지는 수술까지 성공할 확률이 20~30프로 밖에 안 되는 거야. 근데 나는 그게 실패를 한 거지. 그래서 수술을 마쳤는데 잘 안 들리더라고. 그래도 중이염은 제거했으니까. 이제 재발은 없는 거지? 그렇지. 그런데 내가 답답한 건 청력이 안 좋아서 보청기 끼고 사회생활 하잖아. 엄마 수술하고 붕대매고 왔을 때 난 어땠어? 그때 누나는 컸으니까 걱정이 안 되는데, 너는 막 눈에 밟히고 눈물이 나는 거야.. #엄마는 그 때의 감정이 북받치셨는지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목이 메는지 침을 함 번 삼켰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보다 누나와 내가 더 걱정되었다는 말에 내 가슴도 먹먹해졌다. 그 때 내가 두 살이었나? 아니, 돌 쫌 전에 아장아장 걸을 때. 수술실에서 오자마자 너 놀랠까봐 한쪽 손으로 붕대를 숨기고, 민수야~ 그랬더니 세상에. 니가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막 헤~ 좋아가지고 기어서 오는 거 있지.
아. 그것도 큰 수술이야? 그렇지 큰 수술이야. 전신마취하고 하는. 너가 엄마를 옴짝달싹을 못하게 하더라고. 무서우니까 엄마 화장실도 못 가게 하고, 물도 못 뜨러가게 하는 거야. 생각 나? 그렇게 까지 했나? 기억 안 나. 며칠 입원 했어? 일주일 안쪽? 나는 기억나는 게 그거. 입원해서 아줌마들, 할머니들 입원한 방에 같이 있는데, 그 때 전설의 고향을 하는 거야. 내가 무섭다고 이불 뒤집어쓰니까, 다들 귀엽다고 그랬었어. (웃음)
SPECIAL INTERVIEW
근데 난 그때 이후로는 큰 수술 안 했잖아. 그렇지 너는 건강한 편이지. 누나가 쫌 약하지.
전성교회지 거기가? 응, 맞아.
누나도 건강하잖아. 누나도 병 없고 감사한데, 어디 갔다 오고 하면 잠을 너무 많이 자잖아. 에이, 뭐 그런 것 가지고.. 체력을 좀 강하게 해야 돼. 너도 마찬가지고. 몸이 제산이라니까. 뭘 하더라도 몸이 건강해야지..
처음 교회 갔을 때 어땠어? 막 뜨거워지고 이런 거는 없었어. 그런데 엄마가 너희들 낳기 전에 세례를 받아야 되잖아. 그래서 세례를 받는데 내가 그렇게 눈물이 나리라곤 생각을 못했어. 나중에 생각하니까 그때 하나님 만났다고 봐. 세례를 받아야 되잖아. 그래서 세례를 받는데 내가 그렇게 눈물이 나리라곤 생각을 못했어. 나중에 생각하니까 그때 하나님 만났다고 봐. 정말로 눈물이 폭포수같이 나오는 거야.
알았어. 알았어. 이거 인터뷰인데 잔소리를 하고 있어. 그래.(웃음)
엄마도 모르게? 응, 나도 모르게. 그 때 은혜를 많이 받았지. 엄마 결혼식도 전성교회에서 했잖아. 응, 거기서 했지. 나는 전성교회 다닐 때 애기 때니까. 아무것도 모르잖아. 그런데 기억나는 거는 교회에 가면 뭔가 마음이 편안했어. 예배 끝나면 마당에 목사님들 쭉 서계시고 인사하잖아. 내게 강 같은 평화 찬양 부르면서. 그게 난 기억에 남아. 엄마는 모태신앙이 아니잖아. 엄마는 솔직히 그렇게 열심히 교회생활을 하진 않았었거든. 그래서 너희들에게 믿음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해준다든가 그런 거는 없었어. 너희들 교회만 데리고 왔다 갔다 한 것뿐이었지. 그런데 너희들이 믿음이 자라가지고, 어느 땐가 잠자리들기 전에 엉덩이 이렇게 들고 엎어져서 기도를 하고 자더라고. 내가? 너도 그렇고 누나도 그렇고. 난 한 게 없는데 너희들이 하나님 은혜 아래서 자라나서 그렇게 잠잘 때 마다 기도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기특하고 놀랍더라고. 고맙고. 어쩌면 저 애기들이 나보다 신앙이 더 좋겠구나 생각했지.
엄마 교회 나오게 된 게 아빠 프러포즈 때문이야? 진짜로? 엄마가 아가씨 때, 아빠 만나기 전에 영적으로 갈급했나봐. 그래서 있잖아, 엄마가 안 간대가 없다? 엄마가 친정엄마가 안 계셨어. 그래서 외롭잖아. 그래서 더 갈급했나봐 그래서 이곳저곳을 다녔어. 그런데 마음에 큰 위로를 받는 건 없더라고. 그러다가 아빠를 만났어. 아빠가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하면서 하는 말이 나는 믿는 사람인데 교회를 다닐 생각이 없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 기회에 다니면 좋겠다 해서 승낙했지.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내가 교회 가는 거 거부했으면 나랑 결혼 안 했었을 거라고 하더라.(웃음) 그 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거야 교회를.
우리가 서울에 와서 많이 힘들었잖아. 그치. 경제적으로 힘들었지. 주유소 할 때 IMF가 왔잖아. 우리나라 전체가 힘들었어. 그 와중에 우리 주유소 땅에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작되면서 주유소가 없어져야 될 상황이었어. 그러면서 겹겹이 어려움이 왔었지. 회사에서 돈을 밀어주고 하면 어떻게든 운영이 잘 되었을 텐데 회사도 힘이 드니까 그렇게 못 하는 거야. 그래서 바로바로 갚아야 할 돈은 많아지고, 기름가격이 자유화되면서 주유소마다 힘들었지.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정리하고 서울로 온 거야. 여기서 아빠 친구가 부동산을 하는데, 그 친구가 부동산을 하면 밥은 먹고산다하더라고. 그래서 엄마가 2,3년 전 부터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했었잖아. 나 그때 기억나는 게 초등학교 때 수련회를 갔는데 그날 엄마가 딱 시험이었어. 그래서 그거 때문에 걱정이 되서 재밌게 놀 수가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이튿날인가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됐냐고 물어봤는데 됐다는 거야. 그때 너무 기뻐가지고..남은 수련회를 엄청 재밌게 보냈지. 엄마가 이미 한 번 떨어졌었잖아. 떨어지고 그 때가 2차로 다시 보는 거라서, 그래서 더 걱정했지. 엄마도 그때 합격하고 너무 감사해서 막 울었어. 감사한 건 실력도 없는데 합격 시켜 주신거지. 딱 서울 올라가자마자 사업 운영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 참 감사하지. 그래도 IMF 때문에 많이 힘들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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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그래서 부동산도 접고, 영양사로 좀 있었고, 아빠도 다른 일하고, 그러다가 도서관 식당일을 할 수 있게 길이 열렸잖아. 아빠랑 어제 저녁에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가 빚이 있잖아? 엄마는 빚이 있다는 게 맘에 짐이 되더라고. 근데 아빠가 얘기를 했어. 그래도 애들 건강하고, 우리가 지금 잘 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왜 걱정을 하냐고. 엄마 생각도 그래. 정말 감사한 게 너희들 다 건강하고, 또 사회에서 자기 몫을 다해가고 있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고 있는 중이니까. 우리가정은 좋은 일만 남았다고 봐. 언젠가는 빚 갚을 날도 올 거고. 걱정하지 말래 아빠는. 엄마도 걱정은 안 해.
엄마는 뭐가 제일 감사해? 음, 한 가지만 이야기해? 응. 한 가지. 제일 큰 감사는 하나님 믿게 된 거지. 그건 당연한 거고 다른 거. 너희들이지. 너희들 착하고, 건강한 거. 내 자녀로 태어나 준 거. 그거야. editor 소민수 design 전보민
INSIDE 동자동 쪽방촌
태어난 게 감사하죠. 생명의 신비! 살아있는 게 감사해요. 지금 이 순간, 여기 존재한다는 거.
NEWSONG 한 해의 허리가 접혔다. 연초 계획했던 일들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여름은 여물어가고, 돌아볼 시간도, 남은 시간도 많다. 그 동안 우리에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도 기대. & editor 조경희, 하영준 design 장진아
SHINE JESUS 리뷰 지난 5월 17-31은 명성교회 청년대학부의 축제, SHINE JESUS기간이었다. 운동회부터 나눔마켓, 배상민 교수님의 은혜로운 간증까지 하나하나 알곡과 같은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 그 날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며 빛이 되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청년대학부가 되기를 기대한다.
1학기 PLT종강 예비 리더를 양성하는‘Pre Leader Training’PLT가 6월 21일 종강했다. 비록 1학기 PLT는 종강했지만 대학부의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대학부원이 있다면 9월에 개강하는 2학기 PLT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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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종강예배 한 학기 동안 캠퍼스 곳곳을 다니며 예배를 드리던 캠퍼스 심방이 끝이 났다. 올해 1학기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6월 21일 대학부 예배는 캠퍼스 종강예배로 드려졌다.
창립기념주일 올해 7월 6일은 명성교회가 창립 된지 어언 34년이 되는 날이다. 34년 동안 우리 명성교회와 함께하시고 살펴주신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리며, 7월 6일에는 창립기념주일로 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하계 산상성회
단기선교 파송예배 캄보디아, 필리핀, 에티오피아, 폴란드 4개국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청년대학부가 다시 모였다. 비록 단기선교로 짧은 기간을 다녀오지만 보내어진 그들이 안전히 무탈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중보 하는 청년대학부가 되자.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하계 산상성회가 7월 21-24일 1차로, 8월 28-31일 2차로 진행된다. 더운 여름 날 원주의 시원한 계곡에 발도 담글 겸 하계 산상성회로 피서를 가보는 건 어떨까?
JUMP UP 3만 일천번제
여름방학 의료선교 하계 의료선교 일정이 확정 되었다. 8월 1-2일,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여러 집사님들과 청년대학부 일원이 함께 모여 안동 영양으로 의료선교를 나갈 예정이다. 의료선교에 관심이 있는 청년대학부원이 있다면 많은 참석을 바란다.
청년대학부 여름수련회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여름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여름 수련회!” 8월 11-14일은 대학부 수련회, 14-15일은 청년부 수련회로 진행될 예정이다.‘올해는 어떤 말씀을 전해주실까.’기대하는 마음으로 수련회를 준비하는 청년대학부가 되자.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예배해야한다는 김삼환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서 전교회적으로 일천번제 3만 명 동참 운동이 시작되었다. 우리 청년대학부원도 JUMP UP 3만 일천번제에 함께 동참하여 하나님께 더욱 기도하며 예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Missionary Work Report _______
선교지에 와서 세상과 다를 것 없이 굳어져 버린 나의 시선을 직접 어루만지시며 깨뜨려주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이곳에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눈물이 있다. editor 신주현 design 신다솔
우리나라는 1950년부터 초등학교 의무교육이 시행되었지만, 필리핀은 2011년에서야 비로소 유치원 의무교육이 도입되었으며 지역간 교육격차 또한 심각한 편이다. 매달 한 번씩 지역 아이들을 섬기러 현지로 봉사활동을 간다. 2014년 기준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일본, 방글라데시, 터키 등 각국에서 모인 중고등 106명의 선교사 자녀 아이들이 이 곳 필리핀에서 교과를 수업받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훈련과 더불어 또 여러 활동으로 리더십을 키우며 성장해가고 있다.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며 함께 있다 보면 혼자서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해내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기쁘지만, 가르쳐 주었던 단어 하나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말해주는 것, 소통하는 것이 더 기쁘다는 것을 아이들로부터 배우게 된다. 하나님도 무언가 큰 일을 행함으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앞의 작은 계단을 넘는 것을 가장 기뻐해주실 분이심을 아이들을 보며 느낀다. 아직 이곳의 교육환경은 열악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은 계속해서 배움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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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최태규(28)
정수영(26)
이상일(25)
중심사역 영상 사역 기도제목 단기선교팀을 위해.믿음으로 행동하는 선교사되길. 에티오피아를 위해 기도하고 기도로 답을 찾도록
중심사역 간호사로 병원 사역 기도제목 모든 한인 봉사자들이 하나되길 가족 구원, 믿음의 배우자 위해 단기선교팀 큰은혜 받도록, 모든 일 기쁨으로 감당하길.
중심사역 우물선교 기도제목 선교지에 온 이유 놓치지 않길 우물공사 안전히 마무리 되길 늘 긍정적으로 활기 잃지 않길 기도로 영적인 힘 생기길
캄보디아
천효기(25) 중심사역 BVschool 체육교사 고아원 생활 및 학습보조 주일 의료봉사 기도제목 단기선교팀 위해, 친형 공무원시험 위해. 사역 잘 감당하고 삶의 목적 찾도록
이소현(24) 중심사역 국제유치원 음악교사 Learning Class 피아노 교사, 주일의료봉사 보조 기도제목 늘 하나님 은혜 느끼고 경험하길, 단기선교팀 위해. 함께하는 사람들과 매일 즐겁 게 보내고 더 사랑하길.
추노을(23) 중심사역 Learning Class 한국반, 교회학교, 영어 유치원 기도제목 지치지 않도록. 아프지 않길. 하나님 은혜로 넉넉히 감당. 하나님 사랑 가득하길, 가족 건강, 할아버지 건강히 퇴원 하실 수 있도록.
조홍연(28) 중심사역 교회 행정과 지역교회 관리 기도제목 견습선교사들 주님 안에서 하나 되길. 내가 선교한다는 어리석은 생각 버리고, 주님 께서 함께 하시길. 가족 건강, 단기선교팀 위해.
조아라(23) 중심사역 사모님 보조, 고아원 행정 기도제목 더 많이 사랑 하도록, 믿음 기초 잘 쌓도록, 언어 공부 지혜 주시길, 가정 평안, 은혜의 한해 되길
필리핀 박태영(29) 중심사역 미정 기도제목 아프지 않고 잘 적응 하도록 시작된 학기 기도로 승리
김혜란(24) 중심사역 일본어 교사 기도제목 기도의, 찬양의 문 열리길 직분 지혜롭게 잘 감당하고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잘 성장해서 많은 영혼과 나라 품는 사람이 되길, 목과 몸이 튼튼하길
오원희(22) 중심사역 행정실 행정사역 기도제목 반드시 기도시간 놓지 않길, 온유하고 더욱 사랑하길, 선교지에 있음을 잊지 않길, 아프지 않도록, 12학년 서류처리 과정에 오류나지 않도록
김경민(25) 중심사역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 (마한아) 교목실 기도제목 영육간 늘 강건하도록 사랑으로 섬기도록 영적으로 깨어있고 중보 많이 하도록
신민혜(22) 중심사역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 (마한아) 유치원 교사 기도제목 교사로서 책임 의무 잘 감당 개인 묵상시간 가지도록 생활 가운데 필요한 것 채워지도록
김한나(23) 중심사역 중학생 한국사 교사 기도제목 다친 다리 수술 없이 빨리 회복되도록, 예배 잘 지키고 기도 많이 하도록
EDITORS CAMPAIGN
당신의 감사지수는? 제시된 문항을 잘 읽고 맞으면 Y, 아니면 N을 체크해주세요. Y의 갯수로 당신의 감사지수를 측정합니다.
오늘 밥 먹었나요? (Y/N)
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 여행가본 적 있나요? (Y/N)
당신에게 인생의 스승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까? (Y/N)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습니까? (Y/N)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Y/N)
멋진 그림을 감상해 본 적 있나요? (Y/N)
오늘, 한 번 이상 웃었나요? (Y/N)
칭찬이나 격려의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Y/N)
맛집에 찾아가 본 적이 있나요? (Y/N)
당신은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나요? (Y/N)
좋아하는 음악이 하나 이상 있나요? (Y/N)
신나게 놀아본 적 있나요? (Y/N)
당신은 겨울에 입을 수 있는 따뜻한 겉옷 한 벌과 여름에 입을 수 있는 시원한 반팔 티셔츠 한 벌이 있나요? (Y/N)
소중한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어본 적 있나요? (Y/N) 남을 위해 봉사해본 경험이 있나요? (Y/N)
당신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까? (Y/N)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본 적 있나요? (Y/N) 차가운 물을 들이켜 더위를 식혀본 적 있나요? (Y/N)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어본 적 있나요? (Y/N) 추운 겨울 밤 포근한 이불 속에서 잠들어 본 적 있나요? (Y/N) 시원한 물에 발 담가본 적 있나요? (Y/N) 연락하면 언제든 달려 나와줄 친구가 있나요? (Y/N) 당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요? (Y/N) 지금 당신 곁에 당신과 슬픔 혹은 기쁨을 나눠줄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나요? (Y/N)
테스트 결과 YES가 10개 이상 당신은 감사할 이유가 충분해요! YES가 5개 이상 당신의 주변은 이미 감사의 이유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YES가 3개 이상 당신은 이미 감사하고 있어요! YES가 1개 이상 당신은 감사를 고백하기에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군요!
지금 주변을 돌아보세요. 어쩌면 감사는, 우리 생각보다 더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몰라요. :)
EDITORS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여백’으로 보이신다면 지금 지원하세요. Magazine n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아마추어 디자이너를 모집합니다!
모임시간 매주 금요일 7시
배부처 사단법인 한국 잡지협회, 5호선 명일역, 5호선 굽은다리역, 카페(명일동, 인사동, 홍대, 대학로, 가로수길등)
젊은소리 0708월 #ISSUE 3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강동마 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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