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소리 31호(14년 9,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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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수련회 8/13 김윤호 목사

하나님의 빛은 어디를 통해서 세상 가운데 비춰질까요? 하나님의 빛은 교회를 통해서 세상에 비춰지는 줄을 믿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만 교회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부르심을 받은 교회인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나님의 빛으로 자신을 가득 채워서 그 은혜를 세상 가운데 쏟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용서의 빛이 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팔았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무려 14년을 이방 땅에서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애굽 총리가 된 후, 요셉은 삶을 망쳐놓았던 형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때 두려워하는 형들에게“당신들이 나를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십시오. 여러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당신들보다 먼저 나를 이곳에 보내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용서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만약 큰 은혜를 주신다면, 복수와 같은 시시한 일에 쓰라고 주시는게 아닐 것입니다. 그런 기회를 받게 된다면 요셉과 같이 고백하기 원합니다. 용서의 빛을 비추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내가 받은 손해를 고스란히 그대로 쥐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될 때에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빛에는 희망의 빛이 있습니다. 주님은 갈릴리로 오셨습니다. 갈릴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땅인 줄 아십니까. 이방인이 침략했던 땅입니다. 우상숭배가 만연했던 땅입니다. 괴롭힘으로 오랫동안 시달렸으며 수많은 왕이 짓밟았던 땅이 바로 갈릴리입니다. 그러나 그런 절망의 땅에 하나님의 아들이 오신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도 자신이 갈릴리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 힘들어하거나 어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이 최고라고 말하는 그런 곳에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 비천한 땅 가운데로 찾아오셨습니다. 갈릴리와 같은 여러분들의 마음 가운데에, 삶 가운데, 가정 가운데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의 빛을 가지고 나아가기 원합니다. 아무리 비천한 사람에게라도 그 빛이 비치면 새 역사가 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빛을 가지고 나아갈 때 여러분이 다니고 있는 대학이나 직장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여러분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대학이고, 하나님의 직장입니다. 절대로 그 빛을 꺼뜨리지 않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으로 부르신 것은 반드시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노래를 완창하지 못해도 좋습니다, 마라톤을 완주하지 못해도 좋습니다. 여러분은 아직 한창 달리는 중입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끈질기게 기도하시고 끈질기게 야곱과 같이 주님과 씨름 하십시오. 그렇게 했을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반드시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Contents Editor’ s Letter 04

#Culture Praise 스바냐 3장 17절 06 Book 같이 걷기. 이용규 08 Editor’ s kitchen 같이 먹는 것. 수박화채10

#Social Photo essay 12 Information 2인이상 주문가능 14

#Special 작았지만 참 넓었던, 그리고 우리들로 풍성해지던 곳 18 젊은날의 시편 22

#Inside Newsong 32 선교지리포트 34 Campaign 38

Letter from The Editor.in.chief 알콜 중독자 모임에서는, 서로를 솔직하게 내어놓으면서부터 치유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사고를 쳤는지, 지금은 어떤지 등등 아주 자유롭고 솔직하게..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아무도 손가락질 하거나, 놀라거나, 뒤에서 욕하거나 하지 않는다고해요. 누구하나 예외없이 모두 알콜 중독자니까요. ‘함께 하는 것’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나도 너도 본질적인 죄인이라, 누가 더 나쁘고 누가 더 심했고의 차이가 아닌 다 같은 하나님 자녀라는걸‘인정’하는 것 말이에요. 그냥 너나 나나 오십보 백보. 그러니까 솔직하게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 그리고 우리 다 한 자녀라는걸 인정 하는 것. 이게 참 중요한거 같아요. 이번 호를 만들면서 정말 많이 놀았고, 정말 많이 나눴고, 정말 많이 모였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함께요. 그래서 이번 호 발간이 한 주 늦어졌습니다. 에디터즈가 먼저‘함께’하느라고요. 이제 연말이 다가오니까 얘기하는 거지만 magazine n 은 에디터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라기 위한‘수단’에 불과하거든요. 이걸 함께 만들면서 능동적인 사람으로 성장해가고 더 가까워지고, 은혜받는게 주 목적이에요. 우리는 자라면서 수많은 일들을 겪었고, 수만 번 고민했고, 수많은 환경에서 서로 다르게 자라왔어요. 그만큼(예수님이 대신 죽으실만큼) 말도 못하게 민감하고 복잡하고 연약하고.. 그리고 귀하고 특별하잖아요. 우리 하나하나가. 그런데 고작 40페이지짜리 잡지를 위한 수단이 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것 같았거든요. 잡지 나오는 거, 중요하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그래서, (핑계지만) 앞으로도 늦어질지 모릅니다. 이것보다 더요. 진행하다가 혹시 우리가 수단이되고 잡지가 목적이 되는 것 같을 때. 발간이 미뤄질 지언정 지금처럼 잠시 멈추고 숨 한 번 쉬고 오겠습니다. 내년, 내후년 이상으로 지속가능한 n을 위해서요. 편집장 김덕유


editor's letter

to. 소민수 소보타지 민수오빠부서에서 정말 수고 많은 민수오빠 은근, 개그재능있는 웃긴 오빠^^ 2011년에 봤을 땐 그저 조용하고 일 묵묵히 잘하는 사람으로 봤는데 전역하고 다시 봤어요. 이렇게 시끄럽고 말 많은 사람이었다니ㅋㅋ 아무튼 이번 해에 오빠랑 친해질 수 있어서 좋고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파이팅!!!

to. Eunjin Kim 갓난이 은진아. 무더위 속 놀이터 촬영.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던 모습 인상적이었어. 늘 영준 형은 너를 지은이라고 부르지만. 그럼에도 개의치 않는 너의 모습, 담대했어. 신입생답지 않게 서울 방방곳곳 수업을 들으러 다니는 모습, 정말이지 넌 큰 인물이 될 아이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할게.

editor 조경희(24)

editor 소민수(25)

to. 하은이 하은아 안녕? 나 은진이야~ 원래는 교회학교 봉사만 같이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성가대도 같이하고 에디터즈도 같이 들어오게 된 우리들.. 이렇게까지 친해질 줄은 몰랐다. 고등학생 땐 말도 별로 안 해봤었는데..^-^ 통하는 것도 많고 비슷한 점도 많은 너와 나! 올 한 해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임하는 너를 보며 굳어있는 나의 얼굴 근육을 씰룩쌜룩 움직이곤 해. 그리고 도전이 되는 너의 모습도 정말 감사해. 널 보며 많이 배운다.. ㅠ.ㅠ 새큼이이자 에큼이 (에디터즈의 신입부서원?)인 우리들.. 우리들도 언젠간 1인분의 몫을 해내는 날이 오기를.. 하하.. 힘내자. 항상 응원해. 기도할게! 알랍뿅 editor 김은진(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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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좋은 가을이다. sns가 이렇게나 보급화된 시대에도 손편지가 주는 감성을 대신할 수는 없다. 에디터즈가 에디터즈에게 쓰는 짧은 편지들. 손편지까지는 아니어도, 익숙한 sns를 벗어나 한번쯤 서로의 안녕을 묻는건 어떨까.

to. 영준오빠 첫인상은 무지무지 차가워보였는데.. 알고보니!! 섬세한 감정표현을 지닌 소녀감성을 가진듯해요 :) 앞으로 오빠의 풍부한 감수성을 더 많이 볼수 있겠지요?! 기대할께요!! 우리 빨리 친해져요 :)

to. Garam lee 상처투성이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건 결국 슬프고 상처입은 손. 슬플 수밖에 없는 존재가 우리라서 그래도 사랑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네. 가람아 넌 이번 호 작업하면서 어땠니? 네 이야기가 궁금하네.

editor 이하은(20)

editor 하영준(27)

to. 경희 언니! 안녕하세요? ^^ 저 자신의 삶이나, 언니 개인의 삶이나, 우리 부서 일이나 언제나 고난 없이 술술 흘러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혹시 힘든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언니 주위의 믿음의 동역자들과 손 꼭 놓지 않고 나아간다면 어떤 고난이라도 분명 이겨내실 수 있으실거예요. 언니를 보면 여성스럽고, 애교있는 이미지라 뭔가 강인하고 든든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이미 잘 아시는 시일 수도 있지만 마음속에 잘 간직해주세요.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뿅! 아직 갈 길이 먼 에큼이 가람 올림. editor 이가람(21)


Zephaniah 3:17 스바냐 3장 17절

editor 김은진, 하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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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전보민


PRAISE

♪ 주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함께 하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즐거이 불러 기뻐하리 주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함께 하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주의 축복 받을 너는 뉴송의 기쁨 뉴송의 기쁨

작사 작곡 김상아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그때 드렸던 예배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았어요.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시고‘보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그리고 이런 우리를 사랑하시고 즐거이 부르며‘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하나님.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나 사랑하시는데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무것도 아닌 나를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 노래를 부르고 듣는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 사랑에 대한 감사를 나누는 통로로, 이 찬양을 쓸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김상아 (25)


BOOK

내 인생의 가장 친밀한 동행

editor 소민수 design 장진아

수많은 기독교인들이‘하나님은 우리와 소통하기 원하신다.’라는 사실을 지식적으론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소통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하나님과 소통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하나님과 건강한 소통을 위해서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어려움들로부터 벗어나 좀 더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이용규 씨는 <내려놓음>을 자기 삶의 경험들을 통해서 풀어낸 것처럼 <같이 걷기>도 그의 인생 속, 사역 중에 있었던 경험을 통해 놀랍게 그려내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기쁨으로 가득하고, 은혜가 충만한 일인지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씨는 <더 내려놓음>을 끝으로 집필을 멈추었었다. 책에 대한 많은 부담감이 그를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그는 한 청년의 질문을 받게 된다.“선교사님의 말씀을 통해 저의 자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신앙생활을 오래 해온 사람들조차 십자가 이후의 삶의 모습에 대해 경험적으로 고백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다시금 집필할 동기부여를 얻게 된다. <같이 걷기>에서는 십자가 이후의 삶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점차 변화되는 삶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이 나와 깊은 교제를 하길 원하며, 믿음이 더 성숙해지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와 교제하길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잊고 살아가기도 한다. 또한 하나님의 응답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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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그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도미유학, 하버드대학교에서‘중동지역학 및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를 받자마자 안락한 미래의 보장을 내려놓고,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믿음의 길로 나선 이스라엘 족장처럼 척박한 몽골 땅에 선교사로 헌신했다. 몽골 이레교회를 말씀사역으로 섬겼으며 지금은 몽골국제대학교의 부총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부인 최주현 선교사와의 사이에 아들 동연과 딸 서연, 그리고 막내 하연이 있다.

이하은(20) 이 책은 동행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어 준다.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내 발 위의 등이 되어주시는 주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하여 저자의 고백처럼, 순종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느낄 수 있었다. 박노준(21) 먼 길을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유명하지만‘함께 한다는 것’의 가치가 크게 와 닿지 않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즉, 이 사회에서 같이 간다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상투적인 표현일 수 있다. 어떤 말이 상투적인 표현이 될 때, 그 말이 담는 의미는 퇴색된다. 이 책은 상투적인 말이 되어버린‘같이 걷기’라는 말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책이다. 사랑하는 이와 같이 산책하는 것은‘발을 내딛는 운동’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운동을 함과 동시에 쉼이 있는 것. 또 긴장과 동시에 안정이 있는 것이다. 저자는 신앙생활을 이렇게 역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walk with’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

김정훈(21) 필자는 말한다. 오랜 친구 관계를 위해서는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해야 한다고. 서로에게 유익을 바라는 사이라면 오래가지 못한다. 하나님과 우리의 사이도 마찬가지. 자판기에서 음료수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 마냥, 응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 그 자체를 사랑하자. 그것만이‘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김은진(20) 내가 큰일을 이룸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도 좋지만, 그보다 삶속에서 친밀한 교제 맺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과 같이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


EDITOR’S KICHEN

수박화채 in원주

라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하나 남은 라면을 끓여 나누어 먹는 것.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 수박화채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계곡으로 함께 놀러가서 먹는 것! editor 전아영 design 장진아


수박 반통, 사이다, 우유, 후르츠 칵테일 통조림 그리고 휴가를 준비해요. 1. 2. 3. 4. 5. 6.

계곡으로 놀러가서 수박을 계곡물에 담가놓아요. 신나게 놀아요! 배가 고파 올 즈음, 수박을 꺼내 숟가락으로 수박을 수박수박 파주세요. 다양한 맛을 위해 과일 통조림을 넣어주세요. 국물도 같이. 사이다와 우유를 4:1로 넣어요. (우유는 적당히!) 함께 나눠먹어요 호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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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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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깊이 사랑하기 전에는 나 편안히 살길 원했네 주님 마음 어떠하든지 나 있고 싶은 곳에 머물길 원했네 그러나 주님의 마음 느끼면서 이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네 이제는 주님의 눈물 있는 그 곳에 나 있길 원하네 주님의 눈물이 있는 곳에 내 발이 머무르고 주님의 눈물이 있는 곳에 내 손이 섬기고 주님의 눈물이 있는 곳에 내 눈물 끊이지 않길 원하네 이것이 축복의 길인 것을 이제야 알았네 샬롬의 하나님, 평화의 하나님 그저 하나님만 생각합니다.

사진 글 하늘렌즈


editor 이가람, 전아영 design 전보민

함께 먹는 것, 그리고 함께 하는 것,

어렸을 적 김장철이면 온 동네 어머니들이 한집에 모였다.“다음 순서는 미영이네지?” 순서대로 이웃집에 모여 함께 김장을 했다. 두레, 품앗이, 계 등 예부터 우리 민족은 노동이나 집안의 대소사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에 익숙했다. 먹거리 또한 마찬가지. 김치찌개, 부대찌개 등의 찌개 종류를 비롯하여 계란찜, 갈비찜 등의 찜 종류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우리는 수저를 섞어가며 '함께' 맛있는 식사를 나누고 정을 나눴다.

언젠가부터 함께 먹는 것보다 혼자 먹는 것이 편해졌다. ‘빨리 밥 먹고 수업 들어가 봐야하니까.’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울 때가 많았다. 김밥 하나에 물 한 모금. 맛을 느끼기 보다는 빨리 먹기 위함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쳤다.

가끔 혼자 먹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 오늘처럼. 바빠도 그냥 대충 떼우고 싶지는 않은 날. 누군가와 함께 있었으면 싶은, 그런 날. 몇 명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본다. “뭐해? 점심 먹었어? 같이 먹을래?” 괜히 쑥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밥 먹는데 어색하면 어쩌지?’ ‘괜히 시간 뺏는 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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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이상 주문 가능


Information

함께 '먹는' 사람들인 식구가 곧 가족과 동일한 말처럼 쓰이는 것처럼,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단순히 함께 식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늦은 저녁 집에 돌아왔다. 10시가 넘은 시각.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현미밥에 김치 하나 고추장 하나만 놓고는 늦은 저녁을 드시고 계셨다. 평소 같으면 꾸벅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갔겠지만 오늘 따라 아버지의 주름이 더 깊어 보여..

“아빠 왜 국도 없이 밥 먹어.” 퉁명스럽게 말하고는 보글보글 소고기 무국을 끓이고 냉장고에서 반찬을 몇 개 더 꺼내 아버지 앞에 두었다.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왠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무뚝뚝한 우리 아버지 앞에 앉았다.

“뭐하다 이제 들어오냐.” “학교 갔다 왔지.” “공부는 할만하냐.” “뭐 그냥. 좀 힘들기도 하고.” “일찍일찍 들어와.” “알겠어.” “밥 먹어 얼른.”


SOCIAL

소-오셜 (16-17)



작았지만 참 넓었던, 그리고 우리들로 풍성해지던 곳

editor 소민수 김은진 김정훈 design 전보민

어린 시절, 방과 후가 되면 우리는 문방구 앞에 옹기종기 모여 딱지치기를 하고, 불량식품을 사서 나눠먹곤 했다. 저녁놀이 물들 때면 온 동네는 아이들 소리로 가득했고, 놀이터마다 북적거렸다. 언제나 놀이터로 나가면 아이들이 있었고, 서로는 금세 친구가 되었다. 다시 찾아가본 놀이터. 어릴 적, 우리를 떠올려 본다.

“시장가서 엄마가 적어준거 좀 사와.” “응, 아이스크림도 사먹어도 돼?” 어린 시절 엄마 심부름 가는 길. 왁자지껄한 놀이터 옆을 지날 때면 어쩔 수 없이 그곳에 시선을 빼앗겼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나는 술래였다. 김덕유

놀이터는 우리의 아지트였다. 비가 오면 그 곳에 달려가 비를 피했고 놀이기구에 걸터앉아 많은 이야기를 소곤대었다. 배가 고프면 미끄럼틀 아래 모여 모닥불 피워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먹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송수진


SPECIAL

그네 멀리뛰기. 이유 없이 중요했던 승부.

‘좀 더 멀리.’ 욕심을 더하다 결국은 앞으로 퍽! 고개를 드니 흐르던 쌍코피.. 웃음이 터져버린 친구를 보고 나도 덩달아 웃음이 터진다. 신발과 주머니 속엔 모래가 한가득 온몸은 멍투성이어도 함박웃음 지었던 그 때. 이가람

자그마한 놀이터 모래바닥은. 우리들의 드넓은 도화지가 되었다. 작은 모두 고여 개미 작은

돌멩이, 조개, 나뭇가지. 좋은 도구였다. 있는 구정물로 작은 강을 만들어 보기도 하였고, 미로를 만든다며 쌓았던 모래성. 손은 항상 시커멓게 물들어 있었다.

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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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슬아슬한 스릴이 좋았다. 정글짐 위에서 손 놓고 다니기, 높은 곳에 오르기, 뛰어 내리기 등. 거의 곡예 수준이었다. 그래서 내 주위에 깁스한 친구가 많았었나. 높은 곳에 오르면. 왠지 모를 성취감에 도취되곤 했다. 내려다 볼 때면 두려움이 엄습했지만, 그 엄청난 스릴을 포기할 순 없었다. 소민수

우수에 젖은 오후 비가 오자 물웅덩이가 생겼다. 수많은 아이들이 발을 끌며 만든 움푹 파인 자리에서, 그네는 조용히 바람이 미는 대로 흔들린다. 저기 지평선 위까지 닿고 싶다며, 엉덩이를 이리저리 들썩이던 꼬마는 사라지고 발바닥만한 그네가 망가질까 물끄러미 서있는 묵직한 그림자만 남았다. 박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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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모습이 모두 바뀌어 남아있는 건 많지 않았다. 변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 놀이터의 모습도, 우리들의 모습도, 우리들의 생각도 모두 변했지만, 함께한 추억은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김은진

다시 찾은 텅 빈 놀이터. 그 땐, 이 조그만 곳에서 뭐가 그렇게 즐거웠는지. 별 것 없던 이곳이 풍성하게 느껴졌던 이유. 그건 아마도 함께였기 때문이 아닐까.


SPECIAL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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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박예언, 전아영, 윤지현, 박노준, 하영준 design 송수진

“지금은 막막해도 어려운 이 길이 시편이 되어 기쁨의 노래될 거야.” 이 사람들, 치명적이다. 옆에 있는 동료를 보고 있으면 아름다운 꽃을 보는 것 같다는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그러면서도 쑥스러워할 건 또 다 한다. “왜 그래~”라는 말로 어깨를 툭 치지만 입에는 만연 웃음이 드리웠다. 이들과 이야기를 하는 내내 편한 친구들을 만난 것 같았다. 이들의 분위기가 그래서였을까. 잘은 몰라도 인터뷰를 하는 동안, 내가 손님이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이들과 함께 하고 있고, 또 함께 하고 싶은, 그런 친구처럼 기분 좋은 두근거림. 그들은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적당한 틈을 만들어주었다.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젊은날의 시편은(이하 젊시) 앨범판매 수익금 전부를 난치병환자에게 기부하는 CCM 프로젝트 그룹이다. 현재 교회사역, 캠프사역도 겸하고 있으며 그 수익도 전액 기부하고 있다.

무대에서의 모습을 봤던 게 교회, 그러니까 작년 크리스마스 Love song 집회였던 것 같네요. 그때는 팀이 아니고 각자 다른 무대로 오르신 걸로 기억하는데, 같은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권기훈: 사실 저와 (라)경외는 같이 살면서 음악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교회를 통해 Love song 집회 제안을 받았고, 그때 을이를 보게 됐고요. 원래 교회에서 알고는 있던 사이였는데.. 노을 :“아~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는 정도? 그리고 오빠가 저를 되게 좋아했고 (웃음) 권 : 거꾸로 기억하고 있지 않나.. 아~ Love song 집회부터 주도권이 바뀌었죠. (웃음) Love song 집회에 목사님이 참여해주셨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경외와 제가 여쭤봤죠.“여러 곡이 있는데 참여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또 을이에게도 물어보고요. 참여해줄 수 있는지. 그렇게 한 곡 한 곡 만들어가다 보니 3개월 만에 앨범이 나올 수 있었어요. 저도 놀라워요. (웃음) 작년 Love song 집회는 이들과 목사님들이 만든 무대였다. 락, 뮤지컬, 랩, R&B 등 각기 다른 장르의 곡을 이들과 목사님이 각각 팀을 이뤄 무대에서 소화했는데, Love Song 집회가 새신자 초청예배로 이뤄졌기에 노래들도 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이 듣기에 거부감이 없는 곡들이었다.

급히 만들어진 프로젝트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어요. 기존에 있던 프로젝트인 줄 알았어요. 노 : 사실 저는 참여하면서 이렇게까지 활동하게 될 줄은 몰랐고, 피쳐링 정도인 줄 알았지.. 권 : 곡을 만들면서“어 이 부분은 그 친구가 해주면 좋겠네.” 이런 식으로 멤버를 영입해왔죠. (웃음)

생각으로 시작한 거예요. 그런 중에 뭔가 타이밍이 딱딱 맞아서 이뤄졌지요.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해서 올해 1월에 곡들이 나왔고, 제 기억으론 2월 초에 소셜펀딩이 시작되었어요. 그렇게 3개월만에 앨범이 나왔고요.

특별히 이번 1편 앨범은 소셜펀딩(Social Funding)으로 투자를 받아 제작된 걸로 알고 있어요.

좋은 취지가 있더라도, 음악하시는 분의 입장에서 들인 시간에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을텐데요.

권 : 보통의 제작 방식이 사업가들의 투자를 받는 것이라면, 소셜펀딩은 일반인의 투자를 받되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는 약속이 있어야만 해요. 예를 들어“앨범의 수익의 몇%를 소년원에 기부할 것입니다.”라고 정해두면 공감하는 일반인들이 투자를 하는 것이죠. 공약 같은 거라고 보면 돼요.

노: 음악하는 사람, 춤을 추는 사람도 마찬가지겠지만 돈이 뭔가에 원동력이 되는 것은 아녜요. 창작에 대한 욕구가 원동력이 될지언정... 음악을 시작한 것도 돈을 버는 수단이라기 보다도 그냥 하고 싶기에 시작한 것이죠. 우리가 중요시하는 가치는 돈 보다도 더 나은 창작물 같은 거예요. 물론 돈이 필요하긴 하죠. 하지만 제가 이걸로 돈을 못 번다는 것이 걱정 되지는 않았어요. 팀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웃음)

앨범의 수익 전부를 기부하겠다는 선택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 권 : 소셜펀딩을 받기 위해 전액 기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에요. 이 프로젝트는 제게 주신 재능을 십일조로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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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환 : (영입되어 들어올 때) 저는 젊시 취지가 ‘전적으로 기부’인게 너무 좋았어요. 라경외 : 저는 오히려 좀 더 활동을 활발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더 영향력 있으면 보람차고 기쁘잖아요. 이건 물질에 대한 십일조처럼 제 시간과 노력에 대한 십일조라고 생각해요.

방송도 알아줬을까요. 기독교 방송이 아닌 일반 방송에서 젊은날의 시편 타이틀곡이 방송됐어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분은 어떠셨어요? 권 : 기분은 굉장히 좋았죠. 가요 사이에 끼어 방송되었는데... 사실은 타이틀곡을 의도적으로 가요처럼 만들었어요. “오 어떻게 이런 관점이, 가사가 아름답다. 근데 저 사람은 기독교인이다.”자연스레 기독교에 대한 오해도 풀릴 수 있게요.

보수적인 교회에서는 찬양 사역에 있어‘주님’‘보혈’등 특정 단어를 쓰지 않는 것에 조금 부정적이기도 해요. 예수님을 숨긴다는 생각에서인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 : 복음은 있어야 하지만, 교회 안에서만 회자되어야 하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잖아요. 어떤 분들은 왜 숨기느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어떻게 하면 믿지 않는 분들도 공감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맞다 생각해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잘 전달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인 것이죠.


SPECIAL INTERVIEW

타이틀 곡‘We Are So Beautiful’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권 : 요즘 사람들을 보면 농담이라면서 진심을 드러내는 것 같았어요. 잘 아시죠?“아마 우린 안 될 거야..”라는 말. 그만큼 자존감이 떨어진 것 같았죠. 가사 중에“넌 플룻 넌 기타 넌 그윽한 비올라 넌 하프 넌 트럼펫 난 너의 지금이 좋아”라는 가사가 있어요.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그래서 아름답다, 그러니 어깨 쭉 펴고 다니라는 거죠. 내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자존감이 높아지는것 같아요. 저희 팀원만 봐도 너무 아름다워요 꽃을 보는 것 같아요(웃음)

어떻게 보면 일반 고3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거잖아요. 그 길에 대해서 불안한 점이나 고민은 없었는지 김 : 지금은 불안하지 않아요. 물론 처음에는 대학문제로 고민이 많았죠. 남들 모두가 가는 길을 가지 않는 것이, 제 스스로가 낙오자처럼 보일까봐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 꿈에 도움이 될 만한 대학을 찾지 못했어요. 그리고 제가 가고싶은 길은 학력보다도 개인적 역량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부모님, 주위 시선들 때문에 대학을 가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고민이 사라졌어요... 노 : 남들의 기준에 자신의 꿈을 맞추지 않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죠.

노 : 그만해 왜 그래~ (웃음)

타이틀곡에 담긴 이야기처럼 젊시는 다양한 분들로 만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고등학생인 분도 계시다 들었는데요. 김 : 네, 안무를 맡고 있는 고3 김예환입니다. (어색)

김 : 정말 멋있었나요? (웃음) 사실 제 꿈은 영향력 있는 안무가가 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언젠가 그것은 제 꿈에 대한 수단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유명한 안무가’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꼭 영향력 있는 안무가가 되지 않아도 꿈을 잃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걱정이 사라졌었죠. 고민이 너무 없는 건가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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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목적이 있기에, 어둡고 막막해 보이는 이 길을 걸을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데 지금의 나를 이끄는 목적, 비전이 있으신가요.

라 : 저는 14년째 음악생활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죠. 이게 최종적인 목표고, 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제 마음의 숙제로 항상 남아있어요. 이렇게 찬양사역단체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모든 것은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신다는 사실이에요. 선한 일을 하더라도 결코 내가 선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신앙이 없이도 봉사는 가능해요. 저희 아버지가 목사님이시고 저도 모태신앙이라 신앙이 어느새 제게 너무 익숙한 일이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젊은 날의 시편이 규모가 더 이상 커지지 않아도 좋아요. 순수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제 비전에 더 가까운 것일 수 있으니까요.


SPECIAL INTERVIEW

노 : 저는 음악의 선한 힘을 믿어요. 음악이 갖고 있는 영향력은 크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 영향력이 선한 방법으로 쓰이는가에 의문이 들었어요. 제가 어떤 노래를 하든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제 꿈이에요. 형태는 다양할 수 있겠죠 공연기획이 됐든 직접 노래를 부르든. 김 : 저는 춤이 갖고 있는 힘과 영향력을 믿어요. 그런데 언젠가 제가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형이 제게 이런 말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너는 춤 굉장히 잘 췄다. 하지만 중심이 없다면, 네게 내적 동기가 없다면‘잘춘다’선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다.”그때부터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을 주는 게 제 목표입니다.

노랫말처럼 걷고 계신 길이 시편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2편, 3편.. 계속해서 119편까지, 후속 편의 계획은 없으신가요? 권 : 네 계획은 없고요. (웃음) 노 :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고.. 권 : 사실 미래에 대한 긴 계획은 없어요. 제가 다시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시편을 쓸 수도 있어요. 시편 2편에는 제가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죠. 우리만 젊은 날의 시편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이 시편을 써주길 바래요.

마지막 질문으로.‘젊은 날의 시편’에게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걸까요. 젊시 :‘함께 한다’는 건 개인의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서로의 아름다움을 존중해주는 거 같아요. 저희 노래 ‘We Are So Beautiful’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를 마칠 즈음 해가 저물고 있었다. 투벅투벅 걸으며 속으로‘We Are So Beautiful’의 가사를 떠올렸다. 넌 플룻 넌 기타 넌 그윽한 비올라..‘각각의 악기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듯 우리도 그렇게 하나로 엮일 수 있다면, 한 편의 노래를 연주할 수 있다면‘함께인 건 참 좋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왔다. 저녁 걸음은 춥지도 않고 따듯했다. 함께 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들, 함께 하기에 볼 수 있는 것들. 돌아가는 길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젊은날의 시편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io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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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인사이드 (30-31)



NEWSONG 한 해의 허리가 접혔다. 연초 계획했던 일들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여름은 여물어가고, 돌아볼 시간도, 남은 시간도 많다. 그 동안 우리에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도 기대해본다. & editor 장원, 신주현 design 윤지현

1·2차 산상성회 7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원주에서 1·2차 산상성회가 진행되었다. 일반 성도뿐만 아니라 대학부원들 역시 매일 운행되는 차량을 통해서 2주일에 걸친 말씀잔치에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장학관에 지냈던 학우들이 산상성회동안 식사 외 여러 영역에서 봉사를 했다. 5일 만에 옥수수 2만개를 까고 왔다던 옥수수 팀장에게 수고의 인사를 전한다.

Summer United 하계수련회를 2주 앞두고 준비하는 마음을 다지기 위한 Summer United가 있었다. 청년부와 대학부가 연합으로 예배를 드렸고, 8월 2일에는‘하나님의 빛’ 9일에는‘말씀 사경회’라는 주제로 목사님으로부터 설교를 들으며 수련회를 향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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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수련회 대학부 하계 수련회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원주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수련회는‘하나님의 빛Red,Green, Blue’라는 주제로 요한일서 1장 7절의 주제말씀을 가지고 선포되었으며, 빛을 잃어가던 많은 청년들에게 회복의 시간이 되었다.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의 빛을 전하는 대학부가 되도록 하자.


특별새벽집회

하계준비위원 & 충성단 밝은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여러 스탭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수련회 또한 그렇다. 한 달 전부터 매일 모이며 프로그램을 준비한 준비위원이 있다. 수련회 현장에서는 청소를 자원해서 봉사한 충성단이 있었다. 이들이 궂은일을 도맡아 봉사를 해서 대학부원은 쾌적한 시설에서 예배와 말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2014년 9월 특별새벽집회가 9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집회는 ‘여호수아의 믿음’이라는 주제로 민수기 27장 18절의 말씀과 함께 선포될 예정이다. 한층 더 깊이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9월.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낼 수 있게 할 은혜의 잔치인 특별 새벽집회를 놓치지 않기를 권하고 싶다.

추수감사절 거두기 위해 뿌린 씨들이 결과를 보여주는 가을. 수확의 풍성함을 기리는 추수감사예배가 10월 26일에 열린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하여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추수감사주일의 풍성함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MISSIONARY WORK

Missionary Work Report

에티오피아 최태규(28)

정수영(26)

이상일(25)

중심사역 영상 사역 기도제목 단기선교팀을 위해.믿음으로 행동하는 선교사되길. 에티오피아를 위해 기도하고 기도로 답을 찾도록

중심사역 간호사로 병원 사역 기도제목 모든 한인 봉사자들이 하나되길 가족 구원, 믿음의 배우자 위해 단기선교팀 큰은혜 받도록, 모든 일 기쁨으로 감당하길.

중심사역 우물선교 기도제목 선교지에 온 이유 놓치지 않길 우물공사 안전히 마무리 되길 늘 긍정적으로 활기 잃지 않길 기도로 영적인 힘 생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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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천효기(25) 중심사역 BVschool 체육교사 고아원 생활 및 학습보조 주일 의료봉사 기도제목 단기선교팀 위해, 친형 공무원시험 위해. 사역 잘 감당하고 삶의 목적 찾도록

이소현(24) 중심사역 국제유치원 음악교사 Learning Class 피아노 교사, 주일의료봉사 보조 기도제목 늘 하나님 은혜 느끼고 경험하길, 단기선교팀 위해. 함께하는 사람들과 매일 즐겁 게 보내고 더 사랑하길.

추노을(23) 중심사역 Learning Class 한국반, 교회학교, 영어 유치원 기도제목 지치지 않도록. 아프지 않길. 하나님 은혜로 넉넉히 감당. 하나님 사랑 가득하길, 가족 건강, 할아버지 건강히 퇴원 하실 수 있도록.

조홍연(28) 중심사역 교회 행정과 지역교회 관리 기도제목 견습선교사들 주님 안에서 하나 되길. 내가 선교한다는 어리석은 생각 버리고, 주님 께서 함께 하시길. 가족 건강, 단기선교팀 위해.

조아라(23) 중심사역 사모님 보조, 고아원 행정 기도제목 더 많이 사랑 하도록, 믿음 기초 잘 쌓도록, 언어 공부 지혜 주시길, 가정 평안, 은혜의 한해 되길

필리핀 박태영(29) 중심사역 미정 기도제목 아프지 않고 잘 적응 하도록 시작된 학기 기도로 승리

김혜란(24) 중심사역 일본어 교사 기도제목 기도의, 찬양의 문 열리길 직분 지혜롭게 잘 감당하고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잘 성장해서 많은 영혼과 나라 품는 사람이 되길, 목과 몸이 튼튼하길

오원희(22) 중심사역 행정실 행정사역 기도제목 반드시 기도시간 놓지 않길, 온유하고 더욱 사랑하길, 선교지에 있음을 잊지 않길, 아프지 않도록, 12학년 서류처리 과정에 오류나지 않도록

김경민(25) 중심사역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 (마한아) 교목실 기도제목 영육간 늘 강건하도록 사랑으로 섬기도록 영적으로 깨어있고 중보 많이 하도록

신민혜(22) 중심사역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 (마한아) 유치원 교사 기도제목 교사로서 책임 의무 잘 감당 개인 묵상시간 가지도록 생활 가운데 필요한 것 채워지도록

김한나(23) 중심사역 중학생 한국사 교사 기도제목 다친 다리 수술 없이 빨리 회복되도록, 예배 잘 지키고 기도 많이 하도록


589:3 SNS 친구 : 마음을 나눈 친구

목적 없이, 아무런 계산 없이 그냥 만날 수 있는. 내 속 이야기를 전부 이야기 할 수 있는. 다른사람이 뭐래도 나를 끝까지 믿어주는. 마음을 나눈 친구가 있나요?

EDITORS CAMPAIGN


모임시간 매주 금요일 7시

배부처 사단법인 한국 잡지협회, 5호선 명일역, 5호선 굽은다리역, 카페(명일동, 인사동, 홍대, 대학로, 가로수길등)


젊은소리 0910월 #ISSUE 3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강동마 00006

발행인 김삼환, 청년대학부 김윤호, 편집인(편집장) 김덕유 editor 배현진, 전아영, 김경준, 하영준, 조경희, 박노준, 박예언, 장원, 윤지현 문희주, 배형주, 송승찬, 소민수, 오창현, 조현택, 김정훈, 황민국, 김희진, 신주현, 김은진, 이하은, 이가람 designer 전보민, 장진아, 신다솔, 송수진 facebook.com/mseditors 인쇄 문영사 02 2263 5087, 발행처 대한 예수교 장로회 명성교회 대학부 /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330-5호, 02 440 9361-5 web www.mscolle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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