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1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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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MEMBERSHIP MAGAZINE

In New Zealand, people and nature are both treasured. In an otherworldly environment, where there is no light pollution, you can see constellations and shooting stars in the glittering dark sky alone as long as you want. It looks like heavens are closer to earth. Stargazing in the night sky is a breathtakingly magical experience.

ISSUE 231 / OCTOBER / 2019






C O VE R

<NOBLIAN>은 세상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창문입니다. 창과 문이 아닌 하나의 창문. 서양에는 없고 우리 한옥에만 있는 것이지요. 바람이 드나들고, 풍경이 어울리고, 세상으로 들어가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멋진 삶의 창문으로서의 <NOBLIAN>이 되려고 합니다.



C HE C K IN

012 S H I L L A S CE N E

020 LOUNGE

074 DINING

078 BA R

P L E AS U R E

026 S T YL E

028 BE A U T Y

029 GUY

030 EVENT

036 H E RI TA G E

044 PEOPLE

048 G A L L E RY



C HE C K IN

MOD E

052 FA S H I O N

058 BRA N D

064 LOOK

068 BE A U T Y

080 RE T RE AT

082 W E A LT H

084 T RAV E L

092 CH E CK I T

100 CH E CK O U T


© The Rockport Company Korea Ltd. All rights reserved.

토탈모션 75MM 포인트토힐 CH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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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ISSUE 231 / OCTOBER / 2019



SCENE

The Full Moon Holiday On the Chuseok holiday when the ultra-bright full moon illuminated the night sky, THE SHILLA SEOUL held its ‘Holiday Winery’ event at the Dynasty Hall. THE SHILLA SEOUL’s signature event features an enchanting jazz concert, a variety of crafts programs and unlimited wine and food pai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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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SEOUL’s iconic seasonal event ‘Holiday Winery’ was a fantastic celebration inspired by the idea of ‘romantic winery under the full moon’. The feast took place at the grand ballroom, decorated with autumn flowers and mirrored disco balls with glittering ornamentation on the stage in a highly festive mood.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뜨는 추석은 설과 함께 우리

연회장으로 들어서니 가을꽃으로 꾸민 우아한 연회

나라를 대표하는 명절이다. 추석 연휴에는 온 가족

테이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밤하늘의 별빛처럼

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반짝이는 무대와 미러볼의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

보낸다. 최근에는 명절에 고향을 방문한 후 남은 일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객들이 입장하고 분위기가

정을 호텔에서 편안하게 보내려는 이들이 늘고 있

무르익자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재즈 공연이

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뒤늦은 여

시작됐다. 4인조 재즈 콰르텟 밴드와 함께 부드러운

름휴가를 즐기기 위한 호텔의 추석 패키지가 큰 인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가 국내에서 큰 사랑을

기를 얻었다.

받은 영화 OST는 물론 팝송, 재즈 등 가을과 어울리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2일부

는 노래로 감미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터 14일까지 ‘홀리데이 와이너리’를 진행했다. 서울

‘홀리데이 와이너리’는 그 이름답게 트렌디한 와인

신라호텔의 대표 명절 상품인 ‘홀리데이 와이너리’

과 알차게 준비된 마리아주 안주가 라이브 공연의

는 대형 연회장에서 감미로운 재즈 콘서트와 크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번 와이너리에서는 최근

프트 체험 프로그램, 와인과 마리아주 안주를 마음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내추럴 와인으로 구성해 색

껏 즐길 수 있는 연간 규모가 가장 큰 이벤트다.

다른 풍미를 선사했다. 내추럴 와인은 자연 농법으

이번 ‘홀리데이 와이너리’는 유명인사들의 결혼식으

로 재배한 포도를 첨가물 없이 발효시켜 만든 천연

로 유명한 서울신라호텔의 대연회장 ‘다이너스티

와인으로,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홀’에서 품격 있고 웅장하게 펼쳐졌다. ‘한가위 보름

맛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드 와인 6종, 화이

달 아래 낭만적인 와이너리’를 콘셉트로, 연회장 안

트 와인 4종, 스파클링 와인 2종, 로제 와인 1종으로

팎을 가을꽃으로 가득 메웠다. 다이너스티 홀 입구

다채롭게 구성해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켰다. 마리

에서는 컬러풀한 플라워로 장식한 포토존이 고객들

아주 안주도 저녁 시간대에 어울리게 포만감을 느

을 맞이했다. 풀 향기 가득한 커다란 리스 형태의 포

낄 수 있는 찹스테이크 및 파스타 종류를 비롯해 와

토존, 갈대와 나무 벤치로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인과 어울리는 치즈와 올리브, 과일과 달콤한 디저

포토존 등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또 호텔 플라

트까지 풍성하게 준비했다.

워 팀이 준비한 크래프트 체험존이 곳곳에 마련됐

서울신라호텔 명절 시그너처 패키지인 ‘홀리데이

다. 가죽 공예로 작은 지갑을 만들고, 낙엽 모양의

와이너리’는 와이너리 행사 외에도 ‘어번 아일랜드’

와펜을 에코백에 달거나 가을꽃과 소재를 이용한

올데이 입장과 더 파크뷰 조식, 신라베어 키링 등 보

화관을 만드는 등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됐다.

름달처럼 넉넉한 혜택으로 가득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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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 THE SHILLA SEOUL

Urban Friends

최근 ‘호캉스’ 트렌드에 따라 여름휴가철이나 특별한 기

섬’ 서울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이용

념일이 아니더라도 가족, 친구들과의 모임을 위해 호텔

할 수 있는 혜택이 포함돼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

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서울신라

다. 낮 동안에는 따스한 햇살 아래 선선한 가을바람을

호텔은 기본 성인 2인 기준으로 구성되는 호텔 패키지

만끽하며 수영을 즐기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아름다운

가 아쉬운 고객을 위해 3인 고객이 편안하게 호텔을 즐

석양과 함께 남산의 정경을 바라볼 수 있다. 또 서울 도

기고 다양한 혜택을 만끽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인

심 속 유일한 온수풀로 밤에도 달빛 아래 문라이트 스위

다. 성인 3인이 편안한 객실에서의 휴식과 야외 수영장

밍과 야외 수영장 곳곳에 마련된 자쿠지에서 따뜻하게

에서의 휴양, 그리고 식음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올인

가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원All-in-one 패키지인 ‘어번 프렌즈Urban Friends’가 그

‘어번 프렌즈’ 패키지는 10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

것이다.

며,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더 파크뷰 조식(3인) 어번

‘어번 프렌즈’ 패키지는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맞으며 더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 혜택(3인), 체련장과 실내 수영장

파크뷰에서 맛있는 아침 식사와 함께 기분 좋은 하루를

혜택(3인), 엑스트라 베드 1개 무료 제공(가능 시)으로

시작할 수 있다. ‘더 파크뷰’에서는 중식, 일식, 양식으로

구성된다.

구성한 대표 메뉴부터 갓 구운 베이커리, 호텔 셰프가

올가을, 3인을 위한 알찬 혜택으로 구성된 ‘어번 프렌즈’

즉석에서 만드는 홍콩의 건강식 콘지와 와플 등 풍성하

패키지로 가족, 친구와 함께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

고 다채로운 메뉴가 제공된다. 여기에 ‘도심 속 휴식의

보자.

THE SHILLA 020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 2 2230 3310)

THE SHILLA SEOUL is offering a package for three people who are planning a relaxing staycation getaway with some fun and entertainment. Its ‘Urban Friends’ package features a comfortable stay in the business deluxe room for three adults, a leisurely swim in the outdoor pool, and a delightful breakfast at The Parkview.



LOUNGE • THE SHILLA JEJU

In the Moonlight

여름은 더위를 피해, 겨울은 추위를 피해 여행을 떠난다

라이브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어 ‘문라이트 스위밍’을 보

면 가을은 청명한 하늘과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즐기기

다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다.

위해 떠나는 계절이다. 낭만 가득한 가을을 낮에만 즐길

세 번째는 캠핑 빌리지에서 아이들과 낭만적인 가을 저

수는 없는 법. 제주신라호텔에서는 올가을 ‘인 더 문라이

녁을 즐길 수 있는 ‘시네마 인 포레스트’다. 제주신라호텔

트In the Moonlight’ 콘셉트로 달빛이 가장 아름다운 가을

의 숨비정원에 자리한 캠핑 빌리지에서 진짜 캠핑을 하

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저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러 온 듯 새우, 전복, 등심, 수제 소시지 등 호텔에서 준비

첫 번째는 제주신라호텔의 해변 정원을 산책하면서 세계

한 고급 식자재를 활용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즐거운

유명 와인 산지에서 공수한 와인 10여 종을 마음껏 맛볼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캠핑장 한쪽에 마련된 스크린

수 있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다. 특히 스파클링 와인부터

에서 펼쳐지는 ‘시네마 인 포레스트’를 통해 실제로 숲속

구대륙과 신대륙 와인을 각각의 특색에 맞는 장소에서

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음미하도록 마련해 초심자는 물론 마니아도 와인에 대한

마지막으로 아이들 못지않게 가을 여행의 낭만을 제대로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쉬리벤치, 테

즐기고픈 어른을 위해 책과 함께 ‘북금Book&金’을 보낼

라스 가든, 비밀의 정원 등 총 3개 장소별로 색다른 분위

수 있는 ‘어텀 북토크’도 열린다. 제주신라호텔은 올가을

기에 맞는 와인 리스트를 구비했다. ‘월드 와이너리 투어’

처음 유명 작가들과 함께하는 북토크를 선보인다. 이번

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일 저녁 오후 7시 30분부터 11

북토크에는 임경선 등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뿐 아니라

시까지 운영된다.

장도선, 장은정 등 제주 지역과 소통해온 작가들도 참석

두 번째는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에서 펼쳐지는 풀

해 제주신라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북토크가 될 예

사이드 공연이다. 이번 가을에는 ‘폴 인 러브 위드 팝 오

정이다. ‘어텀 북토크’는 11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 9시

페라’ 콘셉트로, 혼성 4인조 오페라 가수들의 감미로운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THE SHILLA 022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 1142)

Autumn is too short to enjoy the picturesque scenery during the daytime only. THE SHILLA JEJU is offering a wide range of ‘In the Moonlight’-themed evening programs to enjoy autumn nights when the moonlight shines most brightly and beautifully.


판매처 : 드롱기 컨셉스토어 강남 02-6080-0024, 드롱기 컨셉스토어 부산 051-746-0029, 전국 주요 백화점


LOUNGE • SHILLA STAY

Autumn Breeze

청명하게 높은 하늘과 따스한 햇살, 그리고 간간이 불어오

호텔 수준의 침구 및 침대, 고급 어메니티로 나들이 후 편안

는 바람이 상쾌한 가을이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사이

하고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객실과 나들이 필수 아이

에 낀 가을은 야외 활동을 하기에 최고의 계절이다. 이 아름

템으로 구성됐다. 야외에서 즐기는 나들이를 더 즐겁고 세

다운 계절을 만끽하고 싶다면 공원이나 도심 근교로 나들이

련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는 피크닉 매트, 가볍게 즐기는

를 떠나자.

소풍이나 캠핑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보랭 가방과 무릎

예년보다 짧은 추석 연휴 및 가을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9월

담요,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와인 등 가을

에 야외로 떠나지 못했다면, 무르익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

나들이에 필요한 기프트가 함께 제공된다.

는 데는 10월이 제격이다. 완연한 가을과 함께 공휴일이 연

‘어텀 브리즈’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시티뷰) 1박, 피크닉

달아 기다리고 있어 나들이를 즐기기에 더없이 매력적이

매트 1개(역삼, 제주, 서대문, 마포, 광화문, 구로, 울산), 무

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원이나 도심 근

릎 담요 1개(해운대), 보랭 가방 1개(천안, 서초), 원글라스

교에서 짧고 가볍게 즐기는 ‘캠프닉(캠핑+피크닉)’ 트렌드

와인 1개(선착순), 한국민속촌 자유이용권 2매(동탄)로 구

가 주목받으며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

성됐으며, 10월 31일까지 전국 신라스테이 11곳에서 이용

는 추세다.

할 수 있다.

신라스테이는 피크닉의 계절, 가을을 맞아 나들이객을 위

‘어텀 브리즈’ 패키지에서 제공하는 나들이 필수품으로 산

한 ‘어텀 브리즈Autumn Breeze’ 패키지를 선보인다. ‘어텀 브

과 들, 그리고 도심 속 아름다운 공원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리즈’ 패키지는 전국 신라스테이 11곳에서 진행된다. 신라

정취에 흠뻑 빠져보자.

THE SHILLA 024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SHILLA STAY(82 2 2230 0700)

Autumn is in full swing. Let’s go on an outing to the suburbs or a nearby park. SHILLA STAY is offering its ‘Autumn Breeze’ package for those looking to enjoy the best season for picnicking.



P L E AS U R E • S T YL E

Time to Wear a Scarf

(From The Left) 과감하고 커다란 모노그램 프린트를 더한 포근한 숄 머플러는 LOUIS VUITTON 다채로운 컬러가 조화를 이룬 컬러라마 프린트의 캐시미어 실크 스카프는 AKRIS

THE SHILLA 026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LOUIS VUITTON(82 2 3441 6467) AKRIS(82 2 3438 6020)

Add a layer of coziness to your warm outfit with a stylish statement-making scarf of the season.



P L E AS U R E • BE A U T Y

Nude Face

THE SHILLA 028

GIVENCHY(82 80 801 9500) CHANTECAILLE(82 2 517 0902) TOM FORD BEAUTY(82 2 3440 2760)

(Clockwise From The Top) 오일프리 크림 텍스처가 모공 끼임 없이 피부 결점을 매끄럽게 감춰주는 소프트 매트 컴플리트 컨실러 NARS 피부에 얇게 밀착돼 요철을 매끈하게 커버하는 스틱 타입 컨실러 꼬렉뙤르 비자쥬 SPF25/PA+++ clé de peau BEAUTÉ 워터프루프 포뮬러가 다크서클과 미세 주름을 오랜 시간 효과적으로 커버하는 땡 꾸뛰르 에버웨어 컨실러 GIVENCHY 수분감이 풍부한 빛 반사 피그먼트가 즉각적으로 노화 흔적을 커버하고 생기를 부여하는 르 카무플라쥬 스틸로 CHANTECAILLE 타투까지 커버 가능한 풀 커버리지 제형이 오랫동안 흐트러지지 않는 밀착감을 선사하는 이모션프루프 컨실러 TOM FORD BEAUTY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NARS(82 2 6905 3747) clé de peau BEAUTÉ(82 80 564 7700)

This season, perfect flawless skin like a blank canvas is officially trending. How to get this look? The answer is to use a concealer that covers your skin imperfections, from under-eye darkness and blemishes to freckles, to make it look really crystal clear and spotless.


P L EAS U RE • G U Y

A Small Change Makes a Big Difference

HUGO BOSS(82 2 2210 5152) EMPORIO ARMANI(82 2 3449 5198) Salvatore Ferragamo(82 2 6402 1802)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Brioni(82 2 2230 1321)

Belt is a magical accessory for men that will transform and upgrade any boring look.

(Clockwise From The Top) 따뜻한 컬러가 돋보이는 부드러운 감촉의 스웨이드 소재 벨트는 Brioni 고급스러운 브라운 컬러 양각 가죽에 모던한 실버 핀 버클로 마무리한 벨트는 HUGO BOSS 오묘한 그레이 컬러와 송치 가죽의 텍스처가 조화로운 스타일리시한 벨트는 EMPORIO ARMANI 실버 더블 간치니 버클에 레드 포인트를 더한 매끈한 카프스킨 벨트는 Salvatore Ferragamo

NOBLIAN 029


P L EAS U RE • E V E N T

On the Way to Autumn

CHANTECAILLE

Max Mara

THE SHILLA 030


The blazing hot summer days have gone and autumn is in the air. Enjoy the cooler breeze and serene blue sky with brand events held on crisp and clear autumn days. Here’s a behind-the-scenes look full of joy in peace and plenty.

유난히도 짧았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이 시작

메이크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번 행

됐다. 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이 반가운 가을의 길

사를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일부

목에서 만난 브랜드의 이벤트 현장을 소개한다.

분인 자연을 존중하고 그에게서 받은 혜택을 돌려주려

자연을 생각하고 사회적 의식을 갖춘 샹테카이는 지난

는 샹테카이의 아름다운 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

8월 28일 그랜드 하얏트에서 2019 가을 필란트로피 컬

지난 9월 3일, 서울 청담동 명품 거리에 국내 첫 막스마

렉션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2019 가을 필란트로

라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했다. 이날 막스마라는 오

피 컬렉션의 주인공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

프닝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위기에 처한 여섯 동물인 코끼리, 사자, 치타, 기린, 코

톱 모델이자 막스마라 프렌드인 글로벌 셀러브리티 캐

뿔소 그리고 팽골린. 이 6종의 동물이 행사장 곳곳에

롤린 머피가 방한해 자리를 빛냈다. 캐롤린 머피는 지

자리했으며, 샹테카이가 2006년부터 14년간 매년 진

난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선보인 막스마라 2020 리조트

행하는 멸종 위기 동식물 보호 활동, 필란트로피 캠페

컬렉션의 마지막을 장식했으며, 막스마라와는 1990년

인 스토리를 각 공간에서 만날 수 있었다. 자연과 동물

대부터 좋은 영감을 주고받고 있다. 또 국내 셀럽으로

을 사랑하는 샹테카이의 CEO 실비 샹테카이의 필란트

는 최지우, 한지혜, 수현, 헨리, 한혜진, 아이린, 기은

로피 여정을 담은 공간에서는 전 세계 비영리 단체의

세, 김나영 등 패셔너블한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본부를 직접 방문하고 동물과 교감하는 실비 샹테카이

DJ 키노 키노의 음악으로 행사장 열기는 더욱 달아올

의 사진을 통해 자연에 경의를 표하는 그녀의 강력한

랐다. 막스마라 서울 플래그식 스토어는 300㎡ 규모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19 가을 컬렉션을 소개

1개 층 매장으로, 건축가 두치오 그라시Duccio Grassi

하는 공간에서는 이번 필란트로피의 주인공을 케이스

의 디자인으로 막스마라가 추구해온 이탈리아 장인 정

에 담은, 다채로운 펄감의 루미네센트 아이 섀이드, 누

신과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표현했다. 한편, 서울 플

드 컬러 립베일 #탐보티, 젤 크림 타입 블러셔 치크 젤

래그십 스토어에서는 패션쇼 라인인 막스마라 스필라

리의 새로운 컬러 #바이브런트도 첫선을 보였다. 또 이

타 컬렉션과 스포트막스 컬렉션 그리고 선글라스 등 액

번 컬렉션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샹테카이의 영국 수

세서리 셀렉션 등 막스마라의 다양한 라인을 가장 많이

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존 루민스에게 신제품을 활용한

만날 수 있다.

NOBLIAN 031


P L EAS U RE • E V E N T

dyson

MOLESKINE

지난 8월 21일, 서울 옥션에서 다이슨은 정밀하게 설계된

통한 사용 팁을 제안했다. 이 외에 제품에 적용된 다이슨

툴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

의 최신 기술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술 시연도 진

어’와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를 공개했다. 이번에 출

행됐다.

시되는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에는 새롭게 개

몰스킨은 지난 8월 27일 ‘2019 F/W 백 컬렉션’ 출시 이벤

발한 ‘젠틀 드라이Gentle Dryer 노즐’이 추가됐고, 기존 노

트를 한남동에 자리한 ‘BNHR Coffee’에서 진행했다. 이

즐인 ‘디퓨저Diffuser’와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Styling

번 행사는 몰스킨의 다양한 백팩 라인과 F/W 시즌 신상

Concentrator’의 성능을 개선했다. 가는 모발과 민감한 두

품 출시를 기념해 프레스 및 인플루언서에게 제품을 체험

피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젠틀 드라이 노즐’은 부드러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몰

바람으로 섬세한 스타일링을 선사하는 동시에 모발의 컬

스킨의 대표 라인업인 백팩 컬렉션, 메트로 컬렉션, 클래

러가 손실되는 것을 막아준다. 새롭게 개선된 디퓨저는

식 컬렉션을 비롯해 2019 F/W 신상품인 노트북 백 컬렉

곱슬기를 줄이고 모발의 컬과 볼륨을 보다 섬세하게 살

션과 고 쇼퍼 컬렉션 등이 처음 공개됐다. 또 여름휴가 시

릴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으며,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

즌에 주목할 만한 저니 컬렉션의 러기지와 더플백뿐 아니

는 보다 넓고 얇게 디자인해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하고

라, 몰스킨 노트와 다이어리, 필기구 등 다양한 문구 제품

정교한 바람이 나와 모발 종류와 관계없이 신속한 모발

도 함께 디스플레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를

건조에서 볼륨 있는 드라이 세팅까지 스타일링이 가능하

위해 몰스킨 아시아 총괄 매니저 다니엘레 론치가 참석해

다.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는 모발이 긴 사용자를 위

몰스킨 브랜드의 역사와 2019 F/W 백 컬렉션 제품을 소

해 더욱 길어진 에어랩™ 배럴(40mm, 30mm)과 짧은 머

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비주얼 아티스트 김건

리와 앞머리 스타일링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작아진 소프

주 작가를 초청한 라이브 드로잉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트 스무딩 브러시와 하드 스무딩 브러시가 추가됐다. 이

김건주 작가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몰스킨 고 쇼퍼 컬렉션

날 행사에는 샘 버로우즈 다이슨 퍼스널 케어팀 선임 디

상품에 몰스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라

자인 엔지니어가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했으며, 꼼나나의

이브 드로잉을 진행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볼거

박제희 원장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스타일링 시연을

리를 제공했다.

THE SHILLA 032


dyson(1588 4253) MOLESKINE(1588 2301) sisley(82 80 549 0216) CNP COSMETICS(82 80 220 0707)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CHANTECAILLE(82 2 517 0902) Max Mara(82 2 511 3935)

지난 9월 3일, 도산공원 옆 카페 맘마미아에서 시슬리의

있도록 브랜드의 탄생부터 제품의 특징까지 소개하는 PT

베스트셀러 에뮐씨옹 에꼴로지끄 2019 리미티드 에디션

존, 포토존과 이벤트, 그리고 CNP의 주요 제품을 만날 수

론칭 행사가 열렸다. 1980년에 탄생한 에뮐씨옹 에꼴로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다채로움을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끄는 40년간 최적의 포뮬러로 시슬리의 베스트셀러로

CNP의 모델 아이유가 행사장에 방문해 자리를 더욱 빛냈

자리 잡으며 시슬리가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다. CNP 최초로 진행하는 ‘피부 건강 캠페인’은 청소년의

기여한 제품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리미티드 에디션

피부 건강 회복과 자신감 향상을 위해 전개하는 첫 사회

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폴란드 아티스트인 엘즈비에타

공헌 활동으로, (사)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후원

라지비우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페인팅으로 새롭게 탄생

금과 에디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피부

했다. 엘즈비에타 라지비우는 자연에 대한 각별한 사랑에

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

서 영감을 얻어 시슬리의 전설적인 에뮐씨옹 에꼴로지끄

플 리미티드 에디션’은 CNP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프로

에 식물의 어우러짐을 더한 새로운 감각을 구현했다. 행

폴리스 에너지 앰플’과 ‘프로폴리스 앰플 오일 인 크림’ ‘무

사장은 이런 리미티드 에디션의 콘셉트를 반영해 화사한

드등’으로 구성됐다.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프로폴

꽃과 식물로 가득 찼으며, 에뮐씨옹 에꼴로지끄를 테스트

리스 추출물을 함유한 포뮬러가 지치고 힘을 잃은 피부에

할 수 있는 테스팅 존과 럭키픽 이벤트, 마리모와 파우치

건강한 윤기와 영양을 부여하는 앰플로, 외부 환경으로부

만들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 존을 구성해 다채로운 체험을

터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킴은 물론, 보습 보호막을 형

선사했다.

성해 피부를 오래도록 촉촉하게 해준다. 극강의 광채 보

CNP는 ‘피부 건강 캠페인’을 전개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

습을 부여하는 3중 영양의 고보습 크림 ‘프로폴리스 앰플

해 지난 9월 4일, ‘CNP LIGHT UP STUDIO’ 행사를 진

오일 인 크림’은 프로폴리스와 세라마이드, 영양 보습 오

행했다. 이번 행사는 ‘피부 건강 캠페인’ 소개와 더불어

일 성분 5가지를 함유한 포뮬러가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

CNP만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브랜드 콘셉트를 느낄 수

로 가꿔준다. N

sisley

CNP COSMETICS

NOBLIAN 033


Pana sonic Be aut y

BO A R D

Completion of Beauty at Home Panasonic Beauty Aesthetics 집에서 즐기는 전문 에스테틱 뷰티 미세먼지 가득한 봄, 강렬한 자외선과 폭염이 기승을 부르는 여름을 지나면서 피부 는 노화의 모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의 손길과 고도의 기술력으로 완벽한 뷰 티 케어가 가능한 에스테틱 부티크로 당장 달려갈 시기가 온 것이다. 하지만 시간도 비용도 녹록하지 않다면, 홈 뷰티Home Beauty에 주목하자. 홈 뷰티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매일 새로운 뷰티 아이템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요 즘. 가장 효과적인 홈 뷰티를 경험하고 싶다면, 웰빙 가전의 명가 파나소닉에서 선보 이는 ‘에스테 4종’을 눈여겨볼 것. 뷰티 스페셜리스트의 까다로운 안목을 만족시킨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를 내 파우더 룸에 구비할 수 있는 기회다. 체계적인 뷰티 케어의 시작, 파나소닉 뷰티 에스테 4종 파나소닉의 뷰티 에스테 4종은 EH-XC10(클렌징 브러시), EH-XS01(페이셜 스티 머), EH-XT20(이온 이펙터), EH-XR10(RF 초음파 리프터)로 구성됐다. 클렌징부터 스킨 토닝, 보습, 마사지를 통한 체계적인 단계별 피부 케어로 집에서도 전문 에스테

EH-XT20

틱 못지않은 스킨케어가 가능하다.

EH-XC10(클렌징 브러시)는 피부 관리에서 가장 기초 단계인 클렌징을 위한 디바 이스로, 특허 받은 기술로 5초 만에 자동 생성되는 마이크로 폼이 특징. 또 머리카락 보다 가는 초미세모 브러시가 자극 없이 세안할 수 있으며, 손 세안보다 18배 더 높 은 세정력을 보여준다. 블랙헤드 전용 브러시도 추가 구성돼 완벽한 클렌징이 가능 하다. EH-XS01(페이셜 스티머)은 스킨케어 전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일반 스팀의 1/1만 8900 크기의 나노 스팀이 피부 속 깊숙한 곳까지 보습할 수 있어 수분과 탄력 케어 에 효과적이다. 클렌징 전에 사용해도 좋다. 따뜻한 스팀이 메이크업을 녹여주어 딥 클렌징이 가능하고, 모공 케어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베이식 케어는 물론 스페셜 케어 디바이스도 구성돼 있다. EH-XT20(이온 이펙터)은 이온 전류로 미세먼지 등 피부 노폐물을 깔끔하게 클렌징 하며, 보습모드는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한 곳까지 전달한다. 마스크 팩을 할 때는 자동모드로 3분이면 케어가 가능하다. 쿨링모드는 모공 타이트닝과 부기 제 EH-XS01

거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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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ELENA

Good news for people who need some professional care due to summer skin problems caused by fine dust particles and harmful UV exposure. Here are Panasonic Beauty’s 4 aesthetic devices for home use that can bring home the beauty experience traditionally provided by aestheticians, delivering professional results in the privacy of your boudoir.

STEP 2. 가볍게 물 세안한 후 EH-XC10(클렌징 브러시)에 사용하는 클렌징 폼과 적당량의 물을 넣고 작동해, 자동으로 생성된 마이크로 폼으로 천천히 브러싱하며 클렌징한다. 블랙헤드 부분은 전용 브러시로 집중 케어한다. STEP 3. 세안을 마친 후 보습 제품을 바르고, EH-XT20(이온 이펙터)의 보습모드로 피부 결을 정돈하고, 피부 진정을 돕는다. STEP 4. 뷰티 케어의 마무리로 안티에이징 효과를 높이기 위한 스페셜 디바이스 EH-XR10(RF 초음파 리프터)으로 리프팅 케어한다. 보습 제품이나 안티에이징 세 럼 등을 바른 후 사용 설명서의 마사지 가이드에 따라 천천히 디바이스를 움직이며, 효과적인 제품 흡수와 동시에 리프팅 마사지 케어까지 경험할 수 있다.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전문 에스테틱 못지않은 완벽한 뷰티 케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파나소닉 뷰티 에스테 4종’은 이제 당신의 파우더 룸에서 없어서는 안 될 뷰티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이다. T. 82 2 533 8452

EH-XR10

파나소닉 뷰티 에스테 4종 중 가장 주목할 아이템은 EH-XR10(RF 초음파 리프터) 이다. 초당 100만 번의 미세한 마이크로 진동의 초음파 기술과 온열 기능으로 피부 속 진피층을 자극해 RF(진피층에 열 자극을 전달하는 고주파 전류) 침투를 극대화해 한 번만 사용해도 눈에 띄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가정에서 써도 안전한 저출력 RF는 보습과 탄력을 개선해 안티에이징 케어가 가능하며, 티타늄 헤드 소재로 금속 알레르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파나소닉 뷰티풀 케어 4 스텝 파나소닉 뷰티 에스테 4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단계별 사용법을 알아보자. 뷰티 케어의 시작인 클렌징부터 궁극적인 안티에이징까지 뷰티 스텝이 4종의 디바 이스만으로 완벽하게 가능하다. STEP 1. 먼저 메이크업 상태에서 평소 사용하는 메이크업 리무버 또는 클렌징 제품 을 바른 후 EH-XS01(페이셜 스티머)로 스팀을 쐬며 메이크업 잔여물을 녹이고, 모 공을 열어준다.

EH-XC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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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R I TA G E

Restoring the Legacy of Korean Paintings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of Korea and the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have worked together on “Support Programs for the Preservation and Restoration of Overseas Korean Cultural Properties� to promote Korean art and culture worldwide.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is now presenting a special exhibition, showcasing 12 works, from landscape paintings and pictorial ideographs to embroidered screens, which have been treated and restored to their original beauty during the last two years through this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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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화초길상문 병풍’,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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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자도’,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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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한 유물을 찾아서 일제 강점기, 나라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 들의 한 맺힌 아리랑은 언제나 가슴 아픈 역사다. 그리고 우리가 잊어 서는 안 될 또 하나의 역사가 있으니, 바로 해외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다. 국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는 지난 4월까지 조사한 것만 모두 18만2000 여 점에 달한다. 이를 조사하고 보존하며 복원을 돕고, 환수까지 모든 과정을 주관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함께 노력 하고 있다. 재단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해외 유수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물론, 민 간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합법적으 로 반출된 문화재는 현지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돕고, 불법적으 로 도굴돼 반출된 문화재는 환수를 위해 애쓴다. 고국으로 돌아온 우 리 문화재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상세한 정보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관련 도서 발간 및 연계 강연회도 마련한다. 일제 강점기 문화재 국외 유출이 극에 달했던 시기, 반출된 문화재는 일본을 거쳐 미국과 유럽에도 전달됐다. 모두 파악하기조차 힘들 정도 의 반출이다 보니 국외의 문화재를 조사하다 보면 우리 문화재를 갖고 있으면서도 한국 것인 줄 모르는 사례가 있을 정도. 이럴 때 재단에서 정확한 정보로 수정하며 도움을 주면, 현지에서도 조사 작업에 협조적 으로 임하게 된다. 국적뿐만 아니라 용도, 시대, 활용법 등을 알려주면 그들도 우리 문화재를 전시하거나 교육에 활용하며 유산으로서 가치 를 더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 중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은 문화재는 바 로 <겸재 정선 화첩>. 독일 상트 오틸리엔St. Ottilien 수도원의 노르베 르트 베버Norbert Weber 총아빠스(대원장, Archiabbas)가 1925년 방한 중에 수집해 독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는 화첩이다. 이 화첩은 2005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80년 동 안 소장했다. <겸재 정선 화첩>은 1975년 독일에서 유학하던 유준영 전 이화여대 교수가 처음 발견하고, 그 이듬해 논문을 발표하면서 국 내에 존재가 알려졌다. 이후 화첩을 반환받기 위한 왜관수도원 선지훈 신부의 노력으로 2005년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이 화첩을 한국의 왜관 수도원에 영구 대여 형식으로 반환했다. 현재 화첩은 국립중앙박물관 에 기탁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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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도’, 스웨덴 동아시아 박물관 소장

‘표작도’, 스웨덴 동아시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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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청람도’,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 소장


제 땅을 찾아와 되살아난 옛 그림 이렇게 세계 각지에서의 노력 덕에 이번 가을 우리는 이국에서 외롭게 존재해온 우리 유물을 국내로 들여와 제 모습 을 찾은 옛 그림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오는 10월 1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 <우리 손에서 되살아 난 옛 그림>이 그것이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함께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국외에 있 는 기관이 소장한 한국 유물 중 협조에 의해 전달받아, 국내에 들여와 보존 처리를 마친 유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국외 문화재 소장 기관 활용 지원 사업’ 일환으로 국내에 들어와 보존 처리를 마친 후 다시 국외에 있는 소장처로 돌아가기 전에 복원된 모습을 잠시 선보이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제 땅을 찾아와 되살아난 그림을 우 리 땅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미국의 클리블랜드 미술관과 필라델피아 미술관, 스웨덴의 동아시아 박물관, 영국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독일 의 로텐바움 박물관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박물관 등 4개국 6개 기관이 소장한 우리나라의 회화와 자수 병풍 등 총 12점으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국내로 들여와 2017년부터 보존·복원을 지원해왔다. 미국의 클리블랜드 미술관The Cleveland Museum of Art 소장품으로는 조선 초기 작품으로 알려진 ‘산시청람도山市 晴嵐圖’와 조선 후기의 초상화가 공개된다. ‘산시청람도’는 조선 초기에 널리 제작된 산수화 ‘소상팔경도’ 중 하나로, 안개 낀 도시와 산촌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드물게 전해지는 조선 초기 산수화로 주목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기존의 변형된 형태의 장황(글씨나 그림을 족자·병풍·책 등 형태로 꾸미는 일)을 제거하고, 족자 형 태로 새롭게 꾸몄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미술관The Philadelphia Museum of Art 소장의 ‘백동자도百童子圖’ 병풍도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 로 만날 수 있다. 화려한 전각이 있는 정원에서 놀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10폭 병풍으로, 기존에 5폭씩

‘자수 화조도’, 독일 로텐바움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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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 병풍 2개로 전해지던 것을 보존 처리해 원래 형태인 10폭으로 복원했다. 스웨덴의 동아시아 박물관The Museum of Far Eastern Antiquities 소장품으로는 ‘표작도豹鵲圖’와 ‘난초도’가 선보 인다. 이 박물관 작품의 공개는 올해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표작도’는 소 나무와, 표범, 까치를 그린 민화로, 종이를 오려 장황을 꾸몄다. 원래의 장황이 잘 남아 있어 원형을 살려 보존 처 리했다. ‘난초도’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작품으로, 검은 비단에 금색 안료로 그린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번 보존 처리 과정 중에 금색의 안료는 구리 성분이 쓰였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또 기존의 장황과 배접지를 해체하 는 과정에서 숨어 있던 글씨가 드러나는 등 관련 연구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더하게 됐다. 영국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The Victoria and Albert Museum과 독일의 로텐바움 박물관The Museum at the Rothenbaum 소장의 자수 병풍도 눈길을 끈다.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의 ‘자수 화초길상문’ 병풍은 길상무늬(상 서로움을 상징하는 무늬)의 화분과 화병에 담은 꽃 수십 종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정재무呈才舞의 노랫말을 수 놓은 작품이다. 총 8폭 중 4폭만 남아 있으며, 낱폭으로 전해지던 것을 복원 과정에서 병풍 형태로 되돌렸다. 로텐 바움 박물관의 ‘자수 화조도’ 병풍은 여러 종류의 꽃과 나무, 새를 다양한 색실로 수놓은 작품이다. 원래 형태를 유 지하면서 손상된 부분을 보수하고, 약한 부분을 보강하는 과정을 거쳐 옛 모습을 되찾았다.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박물관The Mission Museum of St. Ottilien Archabbey에서 소장한 20세기 초반의 혁필 화(가죽 붓으로 그린 그림) 등 서화 작품 5점은 홍재만, 송염조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근대 서화가의 작품이 다. 장황 없이 전해지던 것을 이번에 보존 처리해 족자 형태로 장황을 제대로 갖췄다.

(왼쪽부터) ‘구덕원산’ ‘풍호’ ‘상국’,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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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ELENA COOPERATION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82 2 3701 7500)

(왼쪽부터) ‘무량수불도’ ‘송록도’,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박물관 소장 ‘초상화’(조선 후기),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 소장

국외 문화재,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더하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8개국 21개 기관 36건의 국외 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지원으로 보존 처리를 완료한 유물을 지난 2015년부터 3차례 전시를 통해 공개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보존 처리와 전시를 통해 손상되거나 원형을 잃어버린 국외의 우리 유물이 복원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해외에 있는 한국 유물의 보존·복원 사업을 통 해 유물이 더 안정적으로 보존되고,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애쓰는 한편,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국외에 있는 한국 유물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이런 노력 덕분에 국외를 떠돌던 적지 않은 수의 문화재가 우리 품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있어야 할 곳을 마땅히 찾은 일은 기쁘지만 그렇다고 나라 밖에 존재하는 문화재를 마냥 안타까워만 할 일은 아니 다. 나라 밖의 우리 문화재는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닌 전 세계인이 함께 가꾸고 보살피는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 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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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phnĂŠ Nan Le Sergent_photo Kiyong NAM

PEOPLE

Silver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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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French artist Daphné Nan Le Sergent continues her long-term research on the origins of memories and images in her latest exhibition titled <Silver Memories: How to Reach the Origin>, which runs until November 10, 2019 at Atelier Hermès. Known for exploring the notions of schize and borders, the Pairsbased artist begins a journey following her memories and tracing back to her own origin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the present and the past, in search of the source of ‘silver ore’.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2019년 11월 10일까지 열리는 다프네 난 르 세르장의 개인전 <실 버 메모리Silver Memorie: 기원에 도달하는 방법How to Reach the Origin>은 이미지와 기 억의 기원에 관한 전시다.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입양된 뒤 현재 파리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한국계 프랑스 작가인 다프네 난 르 세르장은 이런 이미지와 기억의 기원에 관 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일련의 사진과 영상 작업을 해왔다. 특히 분열과 경계의 개 념을 중심으로 예술적·이론적 연구를 지속해왔는데, 그 바탕에는 개개인의 본질을 구 성하는 핵심 요소에 대한 물음이 깔려 있다. 그 물음을 보면서 이응준의 소설집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에 수록된 ‘이교도의 풍경’에 나오는 내용이 떠올랐다. “해안가 모래사장에서 고래들이 말라죽어가고 있다. 무슨 말인 고 하니, 겉보기엔 멀쩡한 고래들이, 대책 없이 육지로 밀고 올라오는 거야. 매년 전 세계 적으로 5건 정도가 보고되고는 하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대. 고래 귀에 기생하는 회 충이 방향 감각을 파괴한다는 병리학적 이론에서부터 고래의 자살을 믿는 신비주의적 입장까지 다양하지. 그런데 말이야, 그 여러 가지 추측들 중 상당히 흥미로운 가설이 하 나 있어. 종적 기억에 입력된 제 조상들의 항로를 따라, 5000만 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 던 육지로 고래들이 돌진한다는 거야.” 뜬금없이 한 소설의 내용이 떠오른 까닭은 고래 가 5000만 년 전의 항로를 따라 육지로 올라온다는 가설 때문이었다. 고래는 연어나 송 어, 은어처럼 모천회귀의 본능을 가진 종이 아니지만 종이 지닌 과거의 기억으로 비롯된 무의식적인 행위가 일어난다는 발상과 고래의 고통이 전시와 중첩됐다. <실버 메모리: 기원에 도달하는 방법>은 사진과 ‘은(銀)’에 대한 기억이다. 은광의 고갈 을 예측하는 뉴스를 우연히 접한 작가가 자신이 잊고 있던 시공간과 관련된 수많은 기억

Travels to Our Inner Indias, Still Image, 2019, Video HD, Sound, 14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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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ertainty of Memory-Diptych, 2019, 35×100cm, Photography

Installation View_photo Kiyong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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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in Seoul and adopted to France seven months after birth, I have no recollection of living in Korea. Even if I have a little piece of memory of that period, it’s not the kind of thing that I can consciously recall. […] A certain sense imprinted in my first memory still lingered on in the very deep recesses of my mind, in the farthest point away from me, and in the darkest shadows of life that I’ve ever experienced.”

을 가로지르고 되살려 재직조한 기억이다. 연구자에 따라 고갈 시점에 오차가 존재하기 는 하지만, 2029년이 지나면 채굴 가능한 은광을 더 이상 발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 이 있다. 자원은 한정돼 있고, 언젠가는 고갈된다. 그중 은은 장식용이나 주화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전체 수요의 절반은 산업용이다. 입양아인 작가는 마치 자신의 뿌리를 더듬 어 올라가듯 ‘은’의 기억과 기원을 찾아 나선다. 이런 여정은 ‘사진’의 기억과 기원을 찾아 가는 여정과 겹치고 사진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의 기억과 기원을 탐색하는 과정 역시 배 제되지 않는다. 불완전한 기억과 고갈되는 자원, 그것을 표출하는 이미지로 형성한 탐색 이다. 사진과 이미지는 불완전한 기억을 가진 인간이 끊임없이 발전시켜온 기억술의 하나다. 19세기에 발명된 사진술은 글이나 회화 등 기존의 어떤 매체보다 완벽한 기억의 저장을 보장한다. 카메라의 렌즈가 순간적으로 포착한 이미지(빛)가 필름에 씌워진 할로겐화은 과 반응해 기록된다. 인화 역시 할로겐화은의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한다. 이 할로겐화 은은 할로겐과 은의 화합물이다. 주로 사진과 드로잉을 혼합하거나 이미지가 서로 다른 사진이나 비디오를 병치하는 방식의 작업을 해온 다프네 난 르 세르장이 은의 기원을 찾 아 나선 계기기도 하다. “흑백 아날로그 사진은 은의 화학적 변질로 이뤄진 물체다. 은은 사진 필름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하지만 다른 사물을 제작하는 데도 쓰인다. 예를 들어 보석, 귀중품, 동전, 전자 부품, 태양 열판 등에 사용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접하는 이 물건들은 아메리카 대륙(특히 멕시코와 페루)의 광산에서 채굴한 은의 대량 유입 덕분에 비로소 생산할 수 있게 된 것들이다.” 작가는 은이 서구의 근대화 프로젝트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여긴다. 대항해 시대의 서구 탐험가들이 인도에 다다르기 위해 개척한 항로에서 발견한 새로운 땅은 은광으로 가득했 고, 그곳에서 채굴된 어마어마한 양의 은이 서구 사회가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근대의 패 권을 장악하는 기반이 됐다는 것이다. <실버 메모리: 기원에 도달하는 방법>도 은광의 기 원과 이동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은의 부산물인 아날로그 사진의 기원, 기억술로서의 시 각 도구와 이미지의 기원과 연관된 서사를 함께 좇는다. 어두운 전시장에서 들리는 시냇 물 소리와 카메라의 셔터 소리, 은빛 알갱이가 유난히 도드라지도록 제작된 암석 사진,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ATELIER HERMÈS(82 2 3015 3248)

은에 대한 마야 시대의 예언이 뒤섞여 조성된 긴장감은 작가가 의도하는 ‘불완전한 기억’ 이다. 동과 서를 가로지르고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기나긴 여정은, 아시아 대륙에서도 동 쪽 끝에서 태어나 유럽 대륙의 서쪽 끝으로 입양돼 자란 한 개인의 근원과도 맞닿아 있다. ‘은 할로겐 입자Silver Halide Grains’ 2019, Photography(Pigment Inkjet Print on Iridium Silver Gloss Paper Mounted on Aluminum and Framed), 40×50cm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7개월에 프랑스에 입양된 까닭에 나는 한국에 있었을 때의 기억이 전혀 없다. 혹여 이 시기에 대한 어떤 기억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내 삶이 갓 시작된 날들과 관련해 나는 그 누군가의 이름이나 그 어떤 언어의 운율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느 순간의 상쾌한 느낌이나 어떤 음식의 특별 한 맛도 기억하지 못한다. 실제로 내게 남아 있던 기억은 내 안 매우 깊숙한 곳, 나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곳, 내가 겪은 체험의 가장 두꺼운 그림자 속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은 마치 바다가 아니라 육지에 있는 고래의 고통과도 같다. 자신의 터전이 아니지만 어딘가로 가려 하고, 그로 인해 죄어오는 고통이다. 이는 자신이 왜 이 고통을 겪어야 하 는지, 또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무의식적으로 묻게 만든다. 자신이 인식하기도 전 에 일어난, 그래서 불완전한 기억과 근원이 고래를 거슬러 오르게 한 것이다. 물론 다프 네 난 르 세르장의 작업은 사물과 그 사물에 대한 기억과 관련한 관심이자 발로일 수 있 다. 하지만 사물과 관계를 맺고, 또 관계를 끊는 그녀의 작업은 조상들의 항로를 따라, 5000만 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던 육지로 돌진하는 비극적인 고래의 연장선일지도 모 른다. N

NOBLIAN 047


G A L L E RY

Magnum in Paris Walk the streets of Paris together with the world’s most prominent photographers. A photo exhibition titled <Magnum in Paris> sheds light on Paris, the cultural capital of the world, showcasing a selection of photographs of Paris taken by 40 great Magnum photographers who captured the essence of Parisian life. The Seoul show is the third one of this global touring exhibition, first at the Hotel de Ville in Paris in 2914 and then in Kyoto in 2017.

Eiffel tower 100th anniversary, Paris, France, 1989 Š Elliott Erwitt/Magnum Photos

THE SHILLA 048


"If you are lucky enough to have lived in Paris as a young man, then wherever you go for the rest of your life, it stays with you, for Paris is a movable feast." - Ernest Hemingway, to a friend, 1950

A Dior model wearing a “New Look” long skirt, Paris, France, 1948 © Robert Capa ©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Magnum Photos

French bi-Centennial parade on the Champs Elysees designed by Jean Paul Goude, Paris, France, 1989 © René Burri/Magnum Photos

NOBLIAN 049


Worker and student demonstration from République to Denfert-Rochereau Paris, France, 1968 © Bruno Barbey/Magnum Photos

Arc de Triomphe, Paris, France, 1952 © Robert Capa ©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Magnum Photos

Paris is the most visited city on earth as the world’s favorite travel destination. If you ask anybody who has never been to Europe which foreign city they would most love to visit, the answer will be Paris. Once the center of revolutions with flags waving around, Paris now owns a monopoly on the luxury market for elegance, glamor and sophistication. The city is a place where many different cultures meet in interesting and fascinating ways. Paris was a shelter for the deprived THE SHILLA 050


EDITOR HELENA COOPERATION GAUDIUM ASSOCIATES (82 2 396 3588)

FRANCE. Paris. 1985 Š Henri Cartier-Bresson/Magnum Photos

intellectuals and many young refugee artists from all over the world, who eventually turned into great masters inspired by the myriad aspects of the city. Referred to as the cultural capital of the world, Paris is the city of a thousand faces. In 1947, legendary photographers like Henri Cartier-Bresson, David Seymour and Robert Capa founded a cooperative photo agency known as Magnum Photos. The most prestigious and authoritative photo agency in the world marked a great milestone in the history of photography. Their vision was to chronicle the world’s events, people, places and culture with a powerful narrative. Paris, the French capital city, is their favorite destination and a very important stage of activity with its rich history and traditions. Among 40 Magnum photographers NOBLIAN 051

participating in this exhibition are Henri Cartier-Bresson, French photographer considered a master of candid photography by pioneering the genre of street photography and establishing photojournalism as an art form; Robert Capa, Hungarian-born American war photographer and one of the greatest photojournalists of the 20th century with his images of war; Elliott Erwitt, Frenchborn American advertising and documentary photographer known for his ability to capture the humor and irony of everyday life; Marc Riboud, French photojournalist best known for his extensive reports on the Far East; Martin Parr, acclaimed British documentary photographer regarded as a key figure in the world of photography and contemporary art. N


MOD E • FA S H I O N

Be Unique Make a fashion statement with unique bags and shoes that are sure to draw notice wherever you go.

PRADA Sabots shoes in sunflower yellow patent leather features upper with contoured vamp and chucky heel covered in leather. The elegant design adds a dash of vivacity to any look.


YUZEFI by NET-A-PORTER Marble effect Dolores bag in smooth leather bag with semi-circle construction features a top handle with decorative knot and contrast suede lining.


Christian Louboutin Inspired by artistic movement, this sleek and modern pump offers an architectural arch with gold curved heel. Crafted in black leather, it has emblematic red soles which reveal at each step the signature of the Louboutin House with.



MANOLO BLAHNIK Dark blush nappa leather pumps features mint green and raspberry cut-out patchwork detail, squared toe and architectural high heel. The angular patchwork detail and the structured heel give it a geometric new-tro look.


YUZEFI by NET-A-PORTER(82 2 514 3788) Christian Louboutin(82 2 6905 3795) MANOLO BLAHNIK(82 2 3443 2113) LOUIS VUITTON(82 2 3441 6467)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PRADA(82 2 3442 1830)

LOUIS VUITTON The playful Toupie handbag is an irresistible day-toevening piece wearing a poetic floral print in tender shades of blue and pink, printed on a black leather background. The cord strap can be wrapped around the hand or hung from the shoulder.


MOD E • BRA N D

The Beauty of Perfect Silhouettes

A Charming Bow Collection GRAFF Bow Collection captures the harmonious fluidity of timeless bow motif featuring sparkling white diamonds. Bow earrings set with round and baguette-cut diamonds totaling 3.93 carats; Bow round drop necklace set with round and baguette-cut diamonds totaling 9.16 carats; Bow ring set with round and baguette-cut diamonds totaling 1.10 carats.


Eternally classic and captivatingly modern, GRAFF’s diamond jewelry collections capture the extraordinary brilliance of the precious stone with timeless elegance. Explore the natural beauty of dazzling diamonds displaying uniquely eye-catching charms, complemented by exquisite silhouettes.

Dazzling Diamond Rings Constellation ring features a 1.09 carat round brilliant-cut diamond surrounded by two heavenly pavé diamond halos to accentuate the center stone. Flame ring features a 3.18 carat round brilliant-cut diamond framed by a ring of pavé diamonds band.


Signature Graff Diamond Rings The 6.14 carat radiant-cut yellow diamond is set with twisting stream of pavĂŠ yellow diamonds forming a circle of scintillation around the finger. Promise ring features a 2.17 carat pear-shape diamond beautifully complemented by two side stones. Promise ring with a 4.02 carat heart-shape diamond symbolizes everlasting love.


Symbol of Romance The Classic Graff Collection celebrates the mesmerizing combination of vibrant pear-shape rubies and diamonds in time-honored designs. Earrings features captivating rows of pear-shape stones featuring 10.52 carats of rubies and 5.00 carats of diamonds; pear-shape cross-over necklace showcases 13.41 carats of rubies and 24.77 carats of diamonds; the exquisitely feminine bracelet set with 21.39 carats of rubies and 10.50 carats of diamonds exudes classic elegance.


Endlessly Enchanting GRAFF Spiral Collection highlights seamless streams of contemporary and dynamic spirals that whirl endlessly. Spiral pavé pendant set with pavé diamonds creates a never-ending circle of scintillation. Spiral band ring in white gold boasts sleek and minimalist sculptural design Spiral pavé bangle set with pavé diamonds totaling 1.58 carats whirls endlessly in eternally elegant twists.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GRAFF(82 2 2256 6810)

Timeless Moments Spiral diamond watch is hypnotically feminine, featuring an exquisite petite mother-of-pearl dial framed by a swirling bezel set with diamonds totaling 1.39 carats. Classic Butterfly I diamond watch is a refined timepiece featuring a gleaming diamond butterfly at the 6 o’clock mark and a bezel set with diamonds totaling 2.44 carats, contrasted against a striking black dial and black satin strap.


MOD E • L O O K

Leather on Leather Leather is a must-have wardrobe staple for autumn. As the season’s key fabrication, leather obviously has the lion’s share and the runways are full of leather-on-leather looks, namely wearing head-to-toe leather. From glossy, vanished calfskin to fine suede with a matte finish, there is interplay between strength and comfort. Make the look feel updated and fresh by adding a touch of female power to daywear staples for high-end flair.

TOD’S With the theme of ‘Italian Gaze’, elegance is interlaced with the unique know-how as confidence came in ensembles. Leather takes center-stage, impeccably cut and expertly crafted, from the handsome outerwear to the bags to the signature loafers. Tod's revisited the smartly cinched trench coat using the material they know best. Beautiful supple trenches came in pure nappa leather, at times belted, at other times loose, but always super light. Leather is also used in staples like double-breasted blazers, knee-length shorts and seductively slashed patent pencil skirts with the ladylike polish. The saturated color palette was warm, fusing tan and camel tones with burgundy, powder pink, bottle green and dusty blue.


Salvatore Ferragamo This season, the idea of wardrobe staples steps into a new light. The collection, where basics are elevated and perfected to luxe precision, roams the enthusiastic leather territory with new and contemporary takes on retro looks. Inspired by the ubiquitous multicolor patchwork wedge of 1942, the collection features the kaleidoscopic palette and patchworks of suede, nappa, snake and lizard. From bombers, blazers and anoraks to jumpsuits, trousers and strap dresses as well as scarves, a selection of buttery leather pieces in raspberry, tan, turquoise and forest green were luxurious and modern, bringing a more classic sense of chic on the catwalks.


In the latest collection, McCartney addresses tailoring of the laidback and more polished variety. Her signature play of structure and softness is also present along with power shoulders and graphic dresses in pops of color including bright yellow, pink and blue. She transferred that sense of shape to tailored boiler suits and coats, many in fake fur and vegan leather. As an industry leader on the sustainability issue and more eco-friendly lines, the designer used strips of old T-shirts and repurposed fabric remnants from previous collections. Her environmental activism tends to promote a natural and innate approach to sustainability through fashion.

EDITOR JOO HYOBIN COOPERATION TOD’S(82 2 3438 6008) Salvatore Ferragamo(82 2 6402 1802) STELLA McCARTNEY(82 2 3479 1977) HERMĂˆS(82 2 544 7722)

STELLA McCARTNEY


HERMĂˆS The Parisian brand introduces a whole new female power look with its compelling collection that perfectly mastered the house codes while injecting subtle rebellious touches. Leather is omnipresent; leather pencil skirts paired with fine suede knee-high boots and black leather blousons, leather trousers paired with leather puffa coats or textured leather trench coats. With an extra dose of sexiness like the black leather and cream suede shorts, the chic attitude is highlighted with natural leather accents, such as pyramid-shaped leather buttons and leather pocket flaps, all in the neutral palette of mostly black, navy, cream and ivory.


MOD E • BE A U T Y

INTO THE FALL In autumn, between summer and winter, the weather is dry and there are great temperature differences between day and night. For the skin’s health and wellness, it is important to boost its regeneration and strengthen its protective barrier. Here are powerful antioxidant serums that will make your skin healthy and radiant this season.

GUERLAIN Orchidée Impériale The Longevity Concentrate This re-densifying and skin-perfecting serum targets the areas where youthful volume has been lost. The duo of orchids regulates the level of cellular respiration and combats oxygen deficiency to boost cell regeneration for a visible reduction in the signs of ageing. Tigernut extract strengthens the structure of fibers supporting the skin while rose hip extract minimizes the slackening of the pores. The skin is unified and radiant.


CLARINS Double Serum Powered by 20 potent plant extracts including Turmeric, known for its exceptional age-defying benefits, this anti-aging serum in a double formula effectively targets all visible signs of skin aging and boosts the skin's five vital functions: hydration, nutrition, oxygenation, regeneration and protection. This multi-tasking serum does it all!


CLÉ DE PEAU BEAUTÉ The Serum The first step of Key Radiance Care routine, the serum is reformulated to activate the source of profound vitality and radiance, instantly absorbing into skin for an incredible smoothness. It contains ‘SkinEmpowering Illuminator’, the exclusive ingredient specially developed to enhance skin’s intuitive ability to repair and defend itself, and ‘Kelplex’, a new complex combining green, red and brown algae, which helps boost the skin’s regenerative powers for the most radiantly youthful look.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Intense Reset Concentrate Formulated with high-powered anti-oxidants to defend against the appearance of free radical damage, this breakthrough overnight treatment rescues and resets the look of skin fast. Containing 15 times more concentrated Hyaluronic Acid in a multi-molecular weight complex, it hydrates the skin for 24 hours, soothes the look of irritation in just 1 hour, fortifies the skin so it can better respond to intense visible stressors, restores a refined texture and significantly boosts the skin’s luminous clarity.


CHANTECAILLE Bio Lifting Serum+ This incredibly innovative serum is infused with powerful botanical stem cells and the newest peptides that smooth the appearance of horizontal and vertical lines while working to moisturize, immediately lift, visibly firm and protect against blue light pollution. It also plumps and hydrates the skin helping it appear more supple and moisturized.


FRESH

clé de peau BEAUTÉ(82 80 564 7700) ESTĒE LAUDER(82 2 6971 3212) CHANTECAILLE(82 2 517 0902) fresh(82 80 822 9500)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GUERLAIN(82 80 343 9500) CLARINS(82 80 542 9052)

Black Tea Kombucha Facial Treatment Essence This liquid treatment is an antioxidant essence powered by potent kombucha, fermented sweet black tea rich in natural acids and vitamins targeting the visible effects of wrinkle-causing pollution and free radicals. It provides protection from indoor and outdoor pollution, plus digital light, while increasing suppleness, smoothness and luminosity.


DINING

A New Taste in Autumn

중식당 팔선의 시그너처 디저트를 재해석한 멜론 시미로 빙수

THE SHILLA 074


Following the long-running popularity of Apple Mango Bingsu, THE LIBRARY’s signature summer dessert, THE SHILLA SEOUL is launching a new bingsu which will continue to please dessert lovers along with a brunch menu for autumn. As all kinds of cereal crops are ripening, satiate your autumn palate with new culinary delights in the warm autumn sunshine.

신선한 제철 과일과 바나나, 블루베리, 생크림을 올린 와플

NOBLIAN 075


제철 과일을 듬뿍 얹은 부드럽고 달콤한 프렌치토스트

THE SHILLA 076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THE LIBRARY(82 2 2230 3388)

매년 여름이면, 서울신라호텔의 바 & 라운지 더 라이

되면서 와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와플은 반죽의 차이

브러리는 애플망고 빙수를 먹기 위해 오는 고객들로 북

에 따라 벨기에식과 미국식으로 나뉜다. 벨기에식 와플

적인다. 2시간 웨이팅은 기본, 점심시간이 지나면 애플

은 반죽에 이스트를 넣어 발효한 뒤 만들기 때문에 빵

망고가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무더운

이 두껍다. 미국식 와플은 이스트 대신 베이킹파우더나

여름이 가고, 완연한 가을이 왔다. 애플망고 빙수의 시

소다를 넣은 묽은 반죽을 구운 것으로 생크림이나 아이

즌이 지나고 새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

스크림, 과일, 시럽 등 토핑을 뿌려 달게 먹는다. 더 라

에는 새로운 가을 빙수가 찾아왔다.

이브러리의 와플은 미국식 와플로, 겉은 바삭하게, 속

더 라이브러리에서 준비한 신메뉴는 중식당 팔선의 시

은 촉촉하게 구운 와플 위에 제철 과일과 생크림을 듬

그너처 디저트 ‘멜론과 감 시미로’를 재해석한 ‘멜론 시

뿍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신선한 무화과, 일명 ‘망고 포

미로 빙수’다. ‘시미로西米露’는 ‘이슬露 모양의 서쪽 쌀

도’라 불리며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샤인머스캣, 그

西米’이라는 뜻인데, 사고(사고야자나무에서 나오는

리고 바나나, 블루베리 등이 사용될 예정이며, 당일 공

쌀알 모양의 흰 전분)로 만들어 부드러운 홍시에 시미

수되는 가장 신선한 과일로 대체될 수 있다. 부드럽고

로를 더해 식감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바닐라

달콤한 와플과 생크림, 제철 과일이 어우러져 따스한

아이스크림을 올린 부드러운 우유 얼음과 흑당에 졸인

햇살 아래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타피오카, 오랜 시간 끓여 달콤하고 부드러운 수제 팥

우유와 달걀에 적신 빵을 버터 두른 팬에 구운 프렌치

이 함께 서빙된다. 먼저 신선한 멜론과 홍시 시미로만

토스트는 프랑스가 아닌 북미 지역에서 만든 음식으

맛본 후 우유 얼음, 타피오카, 팥 등은 취향에 따라 함

로, 미국에서는 주로 아침 식사로 즐겨 먹는다. 사실 프

께 즐길 것을 추천한다. 어우러지는 재료에 따라 색다

렌치토스트는 예부터 남은 빵을 재활용하기 위해 탄생

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빙수에 쓰이는 국내산 멜론

한 요리로, 명칭이나 유래와 관련해서는 여러 설이 있

은 15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기준으로 엄격하게 선별해

지만, 북미 지역으로 이주한 프랑스인이 만든 요리라

일별 한정 수량으로 제공된다. 멜론과 홍시, 흑당 타피

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다. 더 라이브러리에서 선보

오카의 만남으로 새롭게 떠오른 빙수계의 루키, ‘멜론

이는 프렌치토스트는 두툼한 식빵을 달걀과 우유에 촉

시미로 빙수’는 10월 중순까지 맛볼 수 있다.

촉하게 적셔 구워 내고, 그 위에 달콤한 메이플 시럽을

한편, 더 라이브러리는 ‘멜론 시미로 빙수’와 함께 올가

가득 뿌렸다. 여기에 당일 공수되는 신선한 제철 과일

을 브런치 메뉴로 와플과 프렌치토스트를 추천했다.

과 블루베리를 올려 상큼함을 더했다. 폭신폭신한 프

먼저 ‘벌집Honeycomb’이라는 뜻의 와플은 14세기 중반

렌치토스트는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싸며 달콤한 시럽,

유럽에서 시작돼 영국에서는 ‘와프르Wafre’, 프랑스에

신선한 과일과 어우러져 근사한 브런치를 선사한다.

서는 ‘고프르Gaufre’, 독일에서는 ‘바펠Waffel’, 네덜란드

오곡이 무르익는 미식의 계절, 가을. 화사한 가을 햇살

에서는 ‘바플Wafel’이라고 했다. 1600년대 미국에 소개

아래 달콤한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N

NOBLIAN 077


BA R

Precious Liquor Sparkles like Crystals

THE SHILLA 078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PALSUN(82 2 2230 3366)

Premium Chinese liquor meets Austrian luxury crystal brand. THE SHILLA SEOUL’s Chinese restaurant Palsun is presenting two varieties of Wuliangye, special packages that the renowned baijiu company created in collaboration with Swarovski for their high-end custom series. The sparkling beauty of exquisitely crafted crystal bottle by Swarovski takes the premium liquor to the next level.

지난봄 애주가의 호기심을 자극할 뉴스가 공개됐다. 현재 명주로서

장인이 하나씩 정성껏 만든 보틀로, 예술 작품에 가까울 정도의 디자

가장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은 브랜드는 무엇인가. 글로벌 브랜드 평

인을 완성한 것. 병 안에는 세계적인 명주 우량예 중에서도 최고 등급

가 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서 진행한 ‘2019 세계에서

이 병입돼 있다.

가장 가치 있는 스피리츠 브랜드 TOP 10’의 조사 결과는 의외였다.

동물 중 일부일처로 알려진 백조는 순결한 사랑의 맹세를 의미하는

전체 10개의 주류 브랜드 중 중국의 백주 브랜드가 1위부터 4위를 휩

상징적 메시지를 지니고 있어 커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다. 백조 2마

쓸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당당히 2위를 차지한 백주 ‘우량예

리가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목을 구부려 하트 모양으로 디자인한 우

(Wuliangye, 五粮液)’는 16억 달러(약 1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량예 스와로브스키 백조는 간직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

평가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갔다.

것이다.

우량예의 역사는 6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명나라 초기에

특히 이중 구조의 ‘병 안의 병’ 디자인의 독특함과 278개, 54개, 148개

만든 백주白酒의 일종으로, 수수·쌀·찹쌀·옥수수·밀 등 곡물 5가

의 스와로브스키가 각각 로즈 골드 백조와 술병 표면, 크리스털 뚜껑

지를 재료로 한 곡주다. 색은 맑고 투명하며, 진한 향의 여운이 오래

에 장식돼 화려함을 더했다. 기학적인 도형으로 표현된 백조는 현대

도록 입 안을 맴돈다. 알코올 도수가 52%나 되는데도, 부드럽고 깔끔

적인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며, 크리스털 원소와의 조화로 신비롭게

한 맛이 이색적이다.

빛나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우량예 중에서도 중국 쓰촨성四川省 이빈시宜賓市에서 생산한 것을

두 번째로 소개하는 ‘우량예 스와로브스키 반지Ring’는 2018년 출시

최고로 꼽는다. 백주 사랑이 각별한 덩샤오핑鄧小平이 미국의 전 대

한 제품으로, 영원한 사랑의 상징인 반지에서 영감 받은 것이다. 병

통령 지미 카터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마오타이주가 아닌 우량예를

뚜껑과 병목에 장식된 빅 사이즈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은 보는

내놓으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세계 최고의 커팅 기술로 다층면·다각도로 커팅한 크리스털은 더욱 빛나는 광도와 채도로 시

예술적인 가치를 더한 우량예 스페셜 에디션

선을 사로잡는다. 보틀 자체를 커다란 반지 형태로 디자인해 ‘사랑의

우량예는 예술 작품에 버금가는 보틀 디자인의 스페셜 에디션으로도

약속’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명주가 바로 우량예 스와로브스키 반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희소가치를 지니는 우량예 스페셜 에디션

지다.

을 서울신라호텔 팔선에서 단 4병만 선보이게 됐다는 소식은 미식의

동양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팔선과 우량예 스와

계절 가을을 더욱 충만하게 하는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로브스키 에디션의 만남은 올가을 가장 매력적인 조우가 아닐 수 없

이번에 선보이는 우량예 스페셜 에디션은 패키지부터 매력적이다.

다. 팔선에서 선보이는 우량예 스와로브스키 백조와 우량예 스와로

세계적인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설계로 디자인된 보틀

브스키 반지는 각 2병씩, 오직 4병만 국내에 한정으로 선보인다. 전

로, 기존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새롭게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통 명주인 중국의 백주를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우량

먼저 ‘우량예 스와로브스키 백조Swan’는 백조를 이중 보틀 형태로 만

예 스페셜 에디션과 함께하는 그 어떤 순간도 특별한 추억의 소중한

드는 고난도의 기법으로 제작됐다. 480개 크리스털 원소를 예술가

시간이 될 것이다.

NOBLIAN 079


R E T R E AT

Wrinkles on the Neck, an Indicator of Aging The appearance of wrinkles is an indicator of skin aging and your neck is one of the fist places where wrinkles tend to show up because the neck skin is thin and delicate. The neck skin is less oily and prone to sagging as it is not adequately supported by muscles. Treat your neck just as you would your face to improve the condition of the skin and minimize the visibility of neck wrinkles, which helps make you look and feel younger, healthier and more confident.

동그란 얼굴형, 짧은 턱, 일자 눈썹 등 동안의 요소

레이드되면서 목 주름 치료가 발달했고, 예전보다

류로 피부를 관리하는 DPC의 스킨아이론 같은 홈

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흔히 동안으로 불리는

확연히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케어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를 높일

사람들의 공통점은 주름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다.

꾸준한 관리입니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의

수 있다. 또 앉아 있는 상태에서 틈틈이 목을 뒤로

그러나 스킨케어만큼은 누구보다 깐깐한 여배우

조언이다.

젖히는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자주 움직이면 목의

도 미처 피부 나이를 숨기지 못하고 드러내는 부위

먼저, 외출할 때는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피부 탄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가 있는데, 바로 목이다. 얼굴 관리에 치우친 나머

습관을 들이고, 본인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

잔주름은 기능성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도움이

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목 주름은 나무의 나이테처

택해 매일매일 관리하자.

되지만, 굵고 깊은 주름은 화장품만으로 개선하기

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넥 전용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이나 항산화 성분이

는 어렵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목 주름을

목은 다른 부위보다 움직임이 많지만 피지선이 적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레틴알데하이드,

즉각 완화하는 시술도 선보이고 있다. 20대라면 효

고 이를 잡아줄 근육이 없어 주름이 쉽게 생긴다.

아스코필린 등 안티에이징 핵심 성분이 주름이 도

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1~2년 유지되는 고

목 주름은 원인에 따라 세로 주름과 가로 주름 형

드라진 부위를 집중 케어하는 아벤느의 피지오리

주파 초음파로 예방 차원의 시술을 권한다. 이미

태로 나타난다. 세로 주름은 자외선으로 인한 광

프트 프레시젼,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타라검과

주름이 생긴 30대 중반부터는 리프팅 효과가 확실

노화나 안면이 서서히 처지면서 자연적인 노화로

홍조류 성분이 목선을 아름답게 가꿔주는 겔랑의

한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이 하는 방법 중

발생한다. 가로 주름은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오키드 임페리얼 더 넥 앤 데콜테 크림, 퍼밍 효과

하나인 묽은 형태의 필러를 목에 얇게 깔아 주름을

턱을 괴는 습관 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기기

가 뛰어나 얼굴과 목을 탄력 있게 가꿔주는 프레쉬

펴는 필러 시술, 공기압을 이용한 강력한 제트 분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20대에도 발생할 수 있

의 블랙티 퍼밍 코르셋 크림을 추천한다.

사로 순간적으로 피부 진피층까지 약물을 주입해

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 고개를 아래

제품을 사용할 때는 쇄골부터 턱까지 가볍게 쓸어

탄력을 개선하는 비절개 에어젯바로리프팅 등이

로 떨구고 작은 화면에 집중하는 자세도 나쁜 습

올리면서 아래에서 위로 바를 것. 양손 검지와 중

있다.

관으로 주름이 생기는 경우다. 그렇다면 이미 생

지를 목에 대고 원을 그리듯 목 아래부터 올라가며

주름은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목은 때를 놓치면

긴 목 주름을 지울 수 있을까? “한번 생긴 주름을

마사지하고, 다시 쇄골 앞쪽부터 목 뒤로 이동하면

주름 개선이 가장 힘들고 취약한 부위다. 이미 깊

개선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목 주름은 아직까지

서 승모근 쪽 긴장을 풀어준다. 그런 다음 손끝에

어진 목 주름은 완전히 지우지는 못하더라도 꾸준

피부과와 성형외과 영역에서 상당히 어려워하는

힘을 줘 뒷목을 꼬집듯 당겨 10회 정도 천천히 반

한 관심을 갖고 관리하면 5~10년 후 또래보다 훨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장비와 기술이 업그

복한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마사저나, 미세 전

씬 어려 보일 수 있음을 기억하자.

THE SHILLA 080


GUERLAIN(82 80 343 9500) The history of Whoo(82 80 023 7007) fresh(82 80 822 9500) WYNE CLINIC(82 43 223 6000)

EDITOR JOO HYOBIN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DPC(82 2 544 2468) Avène(1899 4802)

(Clockwise From The Top) 온열 및 진동, 미세 전류가 영양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꾸는 다리미 모양 올인원 디바이스 스킨아이론 DPC 레틴알데하이드, 아스코필린 등 안티에이징 핵심 성분이 피부 속 층층이 침투해 주름이 도드라진 부위를 케어하는 피지오리프트 프레시젼 Avène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타라검과 홍조류 성분이 목선을 아름답게 가꿔주는 오키드 임페리얼 더 넥 앤 데콜테 크림 GUERLAIN 마찰열이 피부 순환을 도와 목선 및 데콜테에 리프팅 효과를 선사하는 골드 안티에이징 마사지 롤러 The history of Whoo 퍼밍 효과가 뛰어난 고지 열매 추출물을 담아 늘어진 얼굴과 목의 피부를 매끄럽게 정돈하는 블랙티 퍼밍 코르셋 크림 fresh

NOBLIAN 081


WE A LT H

About Paying the Inheritance Tax in Kind

Under the current rules, the inheritance tax should be paid in cash in Korea. However, it is difficult for those who do not hold enough cash reserves to pay the inheritance tax when the majority of inheritance is real estate and securities like stocks and bonds. If an heir meets some specific requirements, he or she is allowed the inheritance tax in kind such as inherited real estate or shares. Take some cases in point about tax payment in kind and find out more about how to secure financial recourses to pay inheritance tax in kind.

THE SHILLA 082


물납의 요건 속재산(제13조에 따라 상속재산에 가산하는 1. 상 증여재산 중 상속인 및 수유자가 받은 증여재산을 포함한다) 중 부동산과 유가증권(국내에 소재하는 부동산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물납에 충당할 수 있는 재산으로 한정한다)의 가액이 해당 상속재산가액의 2분의 1을 초과할 것. 2.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것. 속세 납부세액이 상속재산가액 중 대통령령으로 3. 상 정하는 금융재산의 가액을 초과할 것.

사례 3. 비상장 주식 물납 요건이 강화되었다.

적의 부동산을 부담하거나 현금 납부액을 줄일 수

피상속인 A 씨의 상속재산은 토지 40억원(저당권

있다.

1억원 설정), 비상장 주식 20억원이었고, 상속세 납부세액은 20억원이었다. A 씨 가족은 상속세 납

상속세 연도별·재산 종류별 물납 현황

부를 위해 물납제도를 알아보니 국유재산법상 토

200

지에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물납이 불가능하다

160

고 하여 비상장 주식으로 물납하려 했다. 그러나

120

2018년 4월 1일부터 비상장 주식은, 비상장 주식

80

EDITOR JUN SUNHYE WRITER KIM YUNSEOK COOPERATION SAMSUNG LIFE INSURANCE WEALTH MANAGEMENT(82 2 569 1633)

등을 제외한 상속재산으로 상속세 납부가 가능한 사례 1. 물납 가격 이하 매수 금지 대상자가 납세자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물납을 불허하도록 변경

본인에서 친인척과 발행법인까지 확대되었다.

했다(비상장 주식 물납 한도=상속세액–비상장

비상장 회사인 A사의 2세인 B 씨는 A사의 지분

주식 등을 제외한 상속세 과세가액).

60%를 상속받았다. 이때 내야 할 상속세 20억원에

즉, 상속세액이 비상장 주식 등*을 제외한 상속세

부동산 물납 건수 주식 물납 건수

113

106

105

40 0

66

46

44

26

23

29

19

22

18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자료: 국세통계, 국세청

대한 현금이 없어 물납제도를 활용해 A사 주식으

과세가액보다 크면 그 차액**에 한해 비상장 주식

최근 물납 관련 법령은 보완되거나 강화되는 경향

로 대신 납부했다. 주식을 물납받은 기획재정부는

물납을 허용하게 개정됐다. 그래서 A 씨 가족은 저

이 있어, 재산 대부분이 비유동성 자산인 우리나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공매로 주식을 매

당권 설정액을 제외한 토지가액 39억원으로 상속

자산가는 생전에 사전 증여 및 자금 출처 방법을 고

각하려 했으나, 상속 후 실적이 좋지 않은 A사의

세를 납부할 수 있기 때문에 비상장 주식으로는 물

민할 수밖에 없다. 상속 시 상속세 납부 재원이 부

주식은 4번의 유찰을 통해 가격이 12억원대로 떨

납이 되지 않는다.

족하면, 물납도 고려할 수 있으나 사전에 전문가와

어졌다. 가격이 하락하자 A사는 법인 자금으로 주 식을 매입했고, 결국 B 씨는 세금을 내지 않고 부친

*비 상장 주식 및 상속받은 주택으로서 상속 개시일 현재 상속인이 거주하는 주택(부수 토지 포함)가액 ** 상속세 납부세액–비상장 주식 등을 제외한 상속세 과세가액

상담해 효율적인 방안을 대비해둬야 한다. 개인의 경우는 상속인을 계약자, 본인을 피보험자로 한 종

에게 상속받은 A사의 최대 주주로 회사를 경영하

신보험이나, 비상장법인의 경우는 법인을 통한 상

게 되었다.

속세 재원 마련 방안을 염두에 둔다면 예측하지 못

이처럼 과거에는 물납 주식의 물납 가격 이하 매수

부동산 물납 시 고려 사항

금지 대상자가 본인만으로 한정돼 주식 물납 후 물

부동산으로 상속세 물납을 고려할 경우 알아둘 내

납자의 친인척이나 관계 법인을 통한 저가 매수를

용은 다음과 같다.

활용해왔다. 이에 정부는 물납 주식의 저가 매수를

첫째, 상속받은 부동산으로 상속세를 물납할 때,

통한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해 2019년 3월 13일부터

물납하려는 부동산에 대해 상속인 명의로 등기를

국유재산법을 개정해 물납 가격 이하 매수 금지 대

해야 물납을 신청할 수 있다.

상자를 납세자 본인을 포함한 물납자의 친인척(민

둘째,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부동산은 임대차 계약

법상 가족)과 해당 주식의 관계 법인까지 확대했다.

을 말소해야 물납을 신청할 수 있다.

한 상황에 제대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상속세 납부 방안 부동산 매각 •시세보다 낮게 처분될 위험 •낮은 유동성 및 거래 성사율 물납

셋째, 토지의 수납가액이 물납 대상 세액을 초과하

• 부동산과 유가증권의 가액이 상속재산가액의 1/2 초과 시 허용 • 물납 대상의 유불리 확인 - 시가 vs 상속세 결정 시 평가액

사례 2. 물납 한도가 축소되었다.

는 경우 필지를 분할해 신청하고, 공유 지분에 의

대출

피상속인 A 씨의 가족은 피상속인으로부터 100억

한 물납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원(부동산 80억원, 금융재산 20억원)을 상속받았

넷째, 상속세액을 초과하는 부동산으로 물납을 신

고, 상속세로 30억원을 납부해야 했다. A 씨 가족

청하는 경우 당해 상속세를 초과하는 재산가액을

종신보험

은 현금성 자산이 부족해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포기하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해 상속인 전원이 기

상속 부동산 중 24억원어치를 부동산으로 물납을

명 날인하고 인감증명을 첨부해야 한다.

•상속 개시 시 사망보험금을 활용 • 계약자/피보험자가 상이할 경우 피보험자의 상속재산에서 제외

검토 중이다.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상속재산을 감정평가해 상속세 신고

이제는 불가능하다. 2018년 4월 1일 신청분부터는

를 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물납의 수납가액

현금화가 용이한 금융재산(금융 부채 차감), 상장

은 과세가액으로 결정되므로 물납할 자산을 감정

주식과 채권으로 상속세 납부가 가능한 경우 물납

평가 등 적법한 높은 가액으로 평가해 과세가액을

이 제외되도록 변경돼 A 씨 가족은 10억원까지 물

신고하면 총 부담세액은 증가하지만, 기준시가 등

납할 수 있게 되었다.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물납하는 경우보다 적은 면

NOBLIAN 083

•담보 물건 감정가 산정 - 감정가는 시가로 인정 •이자 부담 및 상환 계획 필요

※실 제 계약자가 본인의 경제력으로 보험료를 납입한 경우에만 적용

김윤석 삼성생명 삼성패밀리오피스 서울 FO 국립세무대를 졸업한 후 국세청에서 세무조사 업무 등 12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삼성생명 삼성패밀리오피스에서 세무 및 절세에 대한 자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T R AVE L

A Good Spring Day to Walk in New Zealand In New Zealand, people and nature are both treasured. The stunning landscape, unique wildlife and friendly locals are closer than you think. Since it is in the Southern Hemisphere, the seasons in New Zealand are opposite to those in Korea. So, it is now spring.

THE SHILLA 084


NOBLIAN 085


Glacial Stream and Mount Cook

merald lakes, Tongariro crossing.Tongariro National Park

THE SHILLA 086


Scenic hiking trail through Tongariro National Park, volcanic landscape and rough nature, Ruapehu ⓒTom Jastram / Shutterstock.com

그저 마음이 잦아들 때까지 걷고 싶은 적이 있다. 어떤 효과가 있

또는 악어처럼 위험한 동물이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특별한 일이

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좀 걸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유럽의, 특

다. 뉴질랜드 전국의 보호 지역에 캠프장과 방문자 센터를 운영하

히 스페인의 순례길을 걷는 여행이 좋다고 들은 게 기억났다. 하지

는 정부 부처를 DOC라 부른다. 자연보호부Department of

만 가톨릭 신자가 아니면서 순례의 여정을 따라간다는 점이 아무

Conservation의 줄임말이다. 자연보호부 홈페이지에서는 뉴질랜

래도 멋쩍었다. 걷기에 좋을 만한 길이 세상 어디에 있을지 이리저

드 관광청 못지않게 세세하고 친절한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뉴질

리 찾아봤다. 국내의 제주도나 지리산에도 둘레길이 있지만, 나는

랜드 사람들은 자연을 아끼는 만큼 여행자도 아끼는 것이 분명하

좀 더 먼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동안 봐온 것들과 아주 다른 풍경

다. 그래서일까, 여행자는 봄의 뉴질랜드에서 맑고 온화한 기품을

속에 있고 싶었다. 하늘마저 다르면 더 좋지 않겠느냐는 마음이 들

느낄 수 있었다.

었다. 이유 없이 쓸쓸한 기분이 드는 가을 대신 싱그러운 봄이었으 면 했다. 지구의 남반구로 시선을 돌렸다. 그렇게 길고 하얀 구름

다른 세상을 걷다,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의 나라 아오테아로아Aotearoa라고 불리던 곳, 뉴질랜드를 나의 길

뉴질랜드의 중심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오클랜드Auckland를 통해

고 특별한 산책 장소로 삼았다.

입국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을 둘러보기 위해 바로 북섬의 가운

뉴질랜드는 크게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어 있으며, 전체 면적은 한

데에 자리한 도시 타우포Taupo로 향했다. 타우포가 끼고 있는 타

반도보다 조금 더 크다. 인구는 5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낙농

우포 호수는 뉴질랜드 최대의 호수다. 서울특별시보다 크다. 타우

업이 무척 발달해 기르는 양의 수는 인구의 10배쯤 된다. 사람이

포 호수는 화산 활동의 결과로 생겼다. 이 정도 크기의 호수를 만

귀한 나라다. 뉴질랜드에 최초로 정착한 민족은 마오리족이다. 약

들 정도면 그 위력과 규모가 어느 정도였을까. 상상하기조차 쉽지

1000년 전 일이다. 그 이전 육지에 사는 포유류는 박쥐가 유일했

않았다.

다. 마오리족이 정착한 후로 모아나 키위 같은 조류를 비롯해 많은

여행자를 위한 뉴질랜드의 인포메이션 센터인 아이사이트i-site에

동물이 멸종하거나 멸종 위기에 놓였다. 그래서 지금은 동물도 귀

서 이런저런 여행 일정을 예약했다. 영어가 공용어인 뉴질랜드니

하게 여긴다. 뉴질랜드에는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동물도 없

당연히 영어가 잘 통했다. 안내원들은 무척 친절하다. 아이사이트

다. 태즈먼Tasman해를 사이에 둔 이웃 나라인 호주에 독사나 독충

는 다른 나라의 인포메이션 센터에 비하면 특출하다고 할 수 있을

NOBLIAN 087


Anchorage Bay, Abel Tasman National Park

It was a spectacular showcase of volcanic wonders including rock canyons, emerald lakes, old lava flows and peculiar alpine gardens. Even the pungent sulfur steams were enchanting.

Kayaking on Falls River, Abel Tasman National Park

THE SHILLA 088


만큼 편리하다. 일단 원하는 바를 밝히면 자세한 정보를 꼼꼼하

본 코스를 성실히 주파하기로 했다.

게 알려준다. 그뿐이 아니다. 숙소나 액티비티 등은 그 자리에서

이어지는 사우스 크레이터는 넓은 평지다. 풀은 전혀 보이지 않

바로 예약해준다. 심지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버스 편까지

고 황량하다. 오르막길을 올라오느라 힘이 들었던 터라 평평한

예약해준다. 여행자가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고 예약

길이 반가웠다. 화성에도, 달에도 가보지 않았지만 간다면 이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 도시의 사람에게 직접 설명을 듣

느낌일 것 같은 풍경이었다. 사우스 크레이터가 끝나니 다시 오

고 결정할 수 있는 데다 예약까지 해결된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

르막이다. 이 여정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레드 크레이터로

이다.

가는 길이다. 다시 숨이 찬다. 바람도 심하게 분다. 통가리로 알

다음 날 새벽,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Tongariro Alpine Crossing

파인 크로싱 코스는 여름이라도 강한 비와 바람, 심지어 눈까지

투어 버스에 올랐다. 뉴질랜드에서 액티비티를 예약하면 시작하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계속 걸었

는 시간에 숙소에서 픽업하고, 일정이 마무리되면 다시 숙소로

다. 레드 크레이터는 이름처럼 붉다. 한국에서 보던 나무가 우거

데려다주는 경우가 있다. 투어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진 녹색의 산이나 회색의 돌산과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언젠가

일일 텐데 이곳에서는 여행자를 배려하는 일이 자연스러워 보였

부터 계속 유황 냄새도 진하게 났다. 최정점인 레드 크레이터를

다. 새벽길을 1시간 넘게 달려 오늘의 걷기가 시작될 통가리로

지나니 에메랄드색을 띠는 호수가 내려다보였다. 척박한 암석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지대와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호수, 톡 쏘는 듯한 유황 냄새의 조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뉴질랜드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이곳에는

화가 기묘하게 아름다웠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한쪽에서 준비

북섬에서 가장 높은 루아페후Ruapehu를 비롯해, 나우루호에

해온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 블루 호수를 지나면 긴 내리막

Ngauruhoe, 통가리로Tongariro 산이 있다. 통가리로 알파인 크

이다. 평탄한 곳이 거의 없이 완만하게 계속 이어지는 길은 화산

로싱은 망가테포포Mangatepopo 계곡에서 시작해 통가리로산과

지대에서 갈대밭을 지나 점점 숲으로 들어선다. 올라갈 때와 반

나우루호에산 사이를 지나 케테타히Ketetahi 주차장까지 이어지

대로 돌의 풍경이 나무의 풍경으로 서서히 바뀐다. 멀리 타우포

는 여정이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는 트램핑 코스 10곳-뉴질랜

호수를 보며 계속 걸었다.

드에서는 자연 속을 걷는 트레킹 혹은 하이킹을 트램핑Tramping

최종 목적지인 케테타히 주차장에 도착해 뿌듯한 안도감에 한숨

이라고 한다-을 그레이트 웍스Great Walks로 따로 묶었다. 통가

을 돌렸다. 좀 전까지 내가 본 생경한 풍경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리로 알파인 크로싱 루트를 포함하는 통가리로 노던 서킷

아득하다. 그동안 콧노래가 흥얼거려지는 평지와 가파른 돌길을

Tongariro Nothern Circuit은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번갈아 걷고, 황량한 분화구의 쓸쓸한 풍경과 에메랄드빛 호수

알려졌다.

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눈에 담는 경험을 흔히 하지는 못했다. 숙

긴 여정의 출발지는 망가테포포 주차장이다. 총 19.4km, 고저

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발밑에 미끄러져 구르던 자갈의 느낌

차 1196m의 코스를 7시간 정도에 걸쳐 주파하는 일정이 조금 막

과 넘어질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긴장하던 발걸음이 자꾸 생각났

막했다. 초반부는 평지에 가깝다. 가벼운 마음으로 키 작은 관목

다. 아득히 피곤해져서 무심히 창밖을 내다봤다. 내가 걷기에 기

과 이름 모를 풀들 사이를 헤쳐나간다. 길은 잘 정돈돼 있거나 나

대했던 것은 다 걷고 나서 얻었다.

무 바닥으로 잘 정비돼 있어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망가테포포 계곡의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주변 모습이 조금씩 황량해진다.

리듬 있는 산책, 아벨 태즈먼 국립공원에서의 바다카약

식물들은 그 수가 적어지고 화산 활동으로 생긴 암석이 점점 풍

뉴질랜드 수도인 북섬의 웰링턴Wellington에서 비행기를 타고

경을 차지하기 시작한다. 덩달아 경사도 조금씩 급해진다.

남섬의 넬슨Nelson에 도착했다. 넬슨은 일조량이 많고 따스한

소다 스프링스Soda Springs를 지나 한참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는 곳이다. 덕분에 훌륭한 와인 산지로 잘

르막을 오르니 좌우에 통가리로산과 나우루호에산의 정상으로

알려졌다. 바닷가 도시답게 홍합이나 대구를 활용한 해산물 요

향하는 갈림길이 나왔다. 나우루호에는 R. 톨킨의 소설을 바탕

리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느긋하게 머물면서 아벨 태즈먼 국립

으로 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주인공 프로도가 반지를 파괴

공원Abel Tasman National Park을 둘러보기에 좋다.

하기 위해 향하는 운명의 산으로 등장한다. 파괴해야 할 반지는

아벨 태즈먼 국립공원은 뉴질랜드의 국립공원 중 규모는 가장 작

없지만 프로도처럼 한 번 기어 올라가볼까 잠시 생각했다. 나우

지만, 잔잔한 바다를 앞에 둔 아름다운 해변과 내륙까지 자리 잡

루호에산 정상을 다녀오면 기본 코스에 5km가 추가된다. 올라

은 숲을 품고 있어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명성

갈 길을 눈으로 짚으며 정상을 바라봤다. 가파른 경사에 부서지

이 높다. 바다와 숲을 모두 즐기려면 카약을 타고 가까운 해안을

기 쉬워 보이는 돌로 덮인 길이 한참이다. 프로도의 고생이 과장

누비다, 걸어서 시작점으로 되돌아오는 투어를 선택한다. 보통

된 건 아니구나 싶었다. 지금도 체력이 달리는 현실을 감안해 기

국립공원 남단의 마라하우Marahau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곳

NOBLIAN 089


In an otherworldly environment, where there is no light pollution, you can see constellations and shooting stars in the glittering dark sky alone as long as you want. It looks like heavens are closer to earth. Stargazing in the night sky is a breathtakingly magical experience.

부터 북쪽으로 앵커리지Anchorage, 토렌트 베이Torrent Bay, 바크

따듯해졌다. 어느새 스테이크 접시를 다 비웠다.

이Totaranui 등 여행 기점이 있다. 수상 택시가 운행되므로 원하

별이 빛나는 밤, 테카포

는 구간을 골라 바다카약과 트램핑을 선택해서 둘러보면 된다.

테카포Tekapo는 뉴질랜드 남섬의 주요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와

카약 업체를 통해 카약과 트램핑이 혼재된 가이드 투어에 참여했

퀸스타운의 중간 즈음에 자리한 마을이다. 마을 옆에 있는 테카

다. 출발지에서 카약 타는 법과 안전 수칙 등을 배웠다. 2인승 카

포 호수의 물은 남섬의 서던 알프스산맥부터 흘러온 빙하의 미네

약이라 영국에서 온 여행자와 한 배에 올랐다. 잔잔하다고는 하

랄 성분으로 약간 탁하면서 예쁜 푸른빛을 띤다. 뉴질랜드에서

지만 파도가 이는 바다를 헤쳐나가는 일이 녹록하지만은 않았

사진을 가장 많이 찍힌 교회로 유명하다는 ‘선한 목자의 교회

다. 동료도 카약은 처음인지라 손놀림이 어설펐다. 가뿐하게 나

Church of the Good Shepherd’가 이곳에 있다. 바로 옆의 호수와

아가는 가이드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노를 저었다. 중간에 작

멀리 보이는 산이 만드는 장엄한 풍경이 소박하고 아담한 교회와

고 아름다운 해변에 카약을 대고 잠시 쉬었다. 바람이 제법 불어

잘 어울린다. 이곳을 개척하며 양을 치던 목동이 가졌을 신실함

가이드가 바위 틈새에 돗자리를 깔고 따듯한 차와 간식을 마련

이 어떤 것이었을지 궁금해졌다. 교회 옆에는 그 목동에게 좋은

해줬다.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를 보며 따듯한 차를 마시니 금세

친구이자 동료가 되었을 양치기 개의 동상이 있다.

원기를 회복했다. 인적이 별로 없는 해변을 잠시 걸으면서 충분

보통 지나가는 길에 들러 잠시 호수와 교회를 둘러볼 법한 이 마

히 휴식을 취했다. 다시 출발해서는 요령이 붙은 건지, 쓸데없는

을에 하룻밤 이상을 머물러야 할 이유는 호수가 아니라 딴 데에

힘을 줄 여력이 없어서인지 바다와 허공을 번갈아 휘도는 노가

있다. 테카포가 속한 매켄지 지역Mackenzie Region이 남반구 전

가볍게 느껴진다. 보이지는 않지만 뒷자리에 앉은 동료와도 호

체에서 별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2012년 이 일대

흡이 더 잘 맞는 것 같았다. 내륙에서는 해변 지대와 어두운 회색

4300km²의 지역이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지구

의 화강암 지대가 번갈아 나타났다. 가끔 물개를, 운이 좋으면

Aoraki Mackenzie International Dark Sky Reserve로 지정됐다. 이

돌고래도 볼 수 있다는 데 보지는 못했다. 있었는데도 내가 못 본

보호지구는 전 세계에 8군데만 지정돼 있으며, 남반구에서는 이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바다 위를 스치듯 미끄러지는 것이 즐

곳이 유일하다.

거웠다. 노를 놀리는 박자에 따라 카약이 약간 빠르게, 또 조금

테카포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존산Mount John에는 뉴질랜드 최

느리게 나아가는 것에 집중했다.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고의 캔터베리 대학교 천문대가 있다. 별에 관심이 많다면 이 천

목적한 해변에 도착해서는 숲속의 트레일을 통해 복귀했다. 이

문대에서 진행하는 별 관측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아늑한

코스도 그레이트 웍스의 하나인 아벨 태즈먼 코스트 트랙의 일부

분위기의 온천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테카포 스프링에

다.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편안하게 들렸다. 숲의 상쾌한 공기를

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그렇지만 테카

마셨고 멀리 해안선을 내려다보며 걸었다. 카약이 재미있을 것

포에서는 아무 곳에서라도, 인공적인 불빛에서 벗어나 조금만

같아 왕복 여정을 모두 카약으로 해볼까도 고려했는데 그러지 않

걸어가면 조용하게 별을 한껏 볼 수 있다. 별은 깜깜한 하늘에 빈

기를 잘했다. 양팔이 뻐근해서 다리로 걸으며 이동할 수 있는 것

틈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빼곡히 차 있다. 국내에서는 보려야 볼

이 다행스럽고 행복했다. 트램핑을 마치고 투어 차량으로 넬슨

수 없는 하늘이라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웠다. 빛 공해 때문만이

에 돌아왔다. 허기가 심했다. 얼른 식당을 찾아 두툼한 스테이크

아니다. 이것은 남반구의 하늘이기 때문이다. 북극성을 대신해

를 주문했다. 이를 악물고 카약을 타서인지 스테이크를 씹는 데

남반구에서 길잡이 별 노릇을 하는 남십자성을 바라보며 걷다가

도 힘이 들었다. 와인을 한 모금 마시니 몸이 기분 좋게 풀리면서

멈췄다. 그렇게 몇 번을 멈추고 또 걸었다. N

THE SHILLA 090

EDITOR JUN SUNHYE WRITER KANG JONGKOO

베이Bark Bay, 오네타후티Onetahuti, 아와로아Awaroa, 토타라누


Milky way over Church of Good Shepherd, Lake Tekapo

Mount John's Observatory at Mt John

NOBLIAN 091


CH ECK I T

BREITLING

MOYNAT

Brooks Brothers

1952년부터 파일럿 시계의 명성을 지닌 브라이틀링의

모이나가 파리지앵의 럭셔리 무드를 담은 ‘룰루 이브닝

브룩스 브라더스의 클래식함을 캐주얼에 접목해 편안하

내비타이머 컬렉션에 ‘내비타이머 오토매틱 41’이 합류

Loulou Evening’ 백을 출시한다. 클러치와 숄더백으로

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개하

했다. 회전형 슬라이드 룰과 구슬 모양의 톱니형 양방향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며, 페미닌한 무드의 곡선형 보

는 브룩스 브라더스 레드플러스가 패치워크 스타일의

회전 베젤, 41mm 스틸 케이스, 간결한 스리 핸즈 다이

디와 화려함을 더한 체인 스트랩 및 플랩의 정교한 마무

크루넥 스웨터를 제안한다. 브랜드 고유의 콘셉트를 표

얼로 현대적인 외관이 돋보인다.

리가 특징이다. T. 82 2 2254 4150

현한 레터링과 다양한 패턴 디테일을 믹스한 디자인이

T. 82 2 3448 1230

특징이다. T. 82 2 2052 8822

TIFFANY & Co.

LOEWE

HUBLOT

티파니에서 가을 패션 아이템으로 ‘티파니 T 트루 파베

로에베가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미니 라조Mini Lazo’

축구 선수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가 위블로의

링Tiffany T True Pave Ring’을 제안한다. 건축학적이

백을 출시한다. 브랜드 시그너처 가방의 리본 매듭에서

새로운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아이코닉한 알파벳 T 모티프가

영감 받은 백으로, 미니 백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크기

최우수 신인 선수로 뽑힌 음바페는 위블로의 축구 홍보

체인 형태로 교차돼 있으며, 기존 메탈 소재 제품보다

로 선보인다. 따뜻한 5가지 컬러로 구성됐으며, 토트백

대사 가운데 유일한 현역 선수로, 앞으로 위블로와 다양

화려하고 우아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는 크로스보디백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다.

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할 예정이다.

T. 82 2 547 9488

T. 82 2 6905 3470

T. 82 2 777 9005

ISABEL MARANT

Off-White™

이자벨 마랑이 2019 F/W 시즌 ‘오드리나 재킷Audrina

오프화이트가 가을을 맞아 스트리트 무드에 클래식함을

Jacket과 라신 부츠Lacine Boots’를 선보인다. 재킷은

더한 ‘몬토네 지트니 2.8’ 핸드백을 선보인다. 메탈릭 실

양가죽 소재의 오버사이즈 핏으로, 숄칼라와 포켓 부분

버 에로우 버클이 포인트로, F/W 메인 시즌에는 퍼 느

의 셰어링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아내며, 부츠

낌의 패브릭을 사용한 ‘퍼리 백’ 버전을 오렌지 컬러와

는 무릎을 덮는 기장과 백 사이드 스트랩이 다리 라인을

블루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매끄럽게 연출해준다. T. 82 2 516 3737

T. 82 2 517 7572

THE SHILLA 092


PANERAI

MONTBLANC

S.T. Dupont

파네라이가 루미노르 두에 컬렉션의 전통을 계승하며

몽블랑이 손 글씨 애호가를 위한 ‘마이스터스튁 캘리그

에스.티. 듀퐁의 아트 컬렉션, ‘파리 윗 러브Paris With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새 라인을 선보인다. 브러시드 티

래피 컬렉션’을 출시한다. 구부리거나 펴는 것이 훨씬

Love’는 둥근 지붕과 아치형 창문 등 19세기 오스만 건

타늄 케이스와 새틴 솔레일 마감 기법을 적용한 블루 다

쉬운 금으로 플렉스 닙을 제작해 펜에 가하는 압력에 따

축물에서 영감 받았다. 정교한 기술력과 그레이 천연 래

이얼 모델 3종과 탁월한 활용성과 일관성, 개성이 돋보

라 정교하고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

커, 옐로 골드 피니싱 기법을 적용했으며, 조명이 들어

이는 화이트 다이얼 모델 3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T. 1670 4810

오는 돔 형태의 거치대를 통해 파리의 밤 전경을 표현했

넓혔다. T. 82 2 6905 3394

다. T. 82 2 2106 3596

JAEGER-LECOULTRE

TOD’S

Cartier

예거 르쿨트르에서 매혹적인 블루 컬러와 우아한 실

토즈에서 2019 F/W 시즌을 맞아 ‘마스께리나 메탈로

까르띠에가 아이코닉 주얼리 컬렉션, ‘저스트 앵 끌루

루엣이 돋보이는 ‘랑데부 문 세레니티Rendez-Vous

Mascherina Metallo 고미노, 로퍼’를 제안한다. 테이

Juste un Clou’를 주제로 한 팝업 부티크를 신세계백

Moon Serenity’를 선보인다. 새틴 처리한 천체도에 자

퍼드 실루엣Tapered Silhouette을 적용한 고급스러운

화점 강남점에 오픈한다. 못의 형태에서 영감 받은 저스

리하고 있는 문페이즈를 통해 반짝이는 별자리와 달의

형태가 특징이며, 러버 솔과 슈즈 전체를 둘러싼 물결

트 앵 끌루 컬렉션의 대담한 에너지를 각종 음악 소품과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이아몬드 124개를 세팅

모양 솔이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화려한 무대 요소를 통해 표현한 공간으로, 9월 18일부

해 화려함을 더했다. T. 82 2 6905 3998

T. 82 2 3438 6008

터 29일까지 운영된다. T. 1566 7277

STELLA McCARTNEY

BOUCHERON

ETRO

스텔라 매카트니가 2019년 겨울 컬렉션의 캠페인 광고

부쉐론의 ‘플륌 드 펑’ 라인은 섬세하면서도 가벼운 아

1980년대부터 에트로의 상징으로 삼아온 그리스 신화

를 공개했다. 업사이클링 원단과 유기농 면으로 만든 지

름다움을 가진 공작새의 깃털에서 영감 받아 브랜드만

에 나오는 날개 달린 신성한 백마를 장식한 ‘페가소 백’

속 가능한 제품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을 촉

의 방식으로 재탄생했다. 화이트 골드, 모거나이트, 다이

이 출시된다. 브랜드 시그너처인 페이즐리 캔버스에 소

구, 지구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 메시지를 녹여냈다.

아몬드 그리고 핑크 골드로 세팅돼 섬세하면서 궁극적

가죽을 합성 코팅한 백으로, 페가수스 모양을 재현한 스

T. 82 2 3479 1977

인 우아함을 선사한다. T. 82 2 3213 2246

트랩과 금속 버클 장식이 특징이다. T. 82 2 511 2573

NOBLIAN 093


ROCKPORT

BVLGARI

FRED

락포트가 새 시즌을 맞아 ‘토탈모션 75MM포인트토힐

불가리와 알렉산더 왕이 협업한 ‘알렉산더 왕×불가리

프레드에서 1960년대 발표한 표범 모티프 주얼리에서

스캘럽Total Motion 75MMPTH Scallop’을 선보인다.

세르펜티 백 캡슐 컬렉션’은 2017년에 시작된 세르펜티

영감 받은 ‘옹브르 펠린느Ombre Féline’ 컬렉션을 출

브랜드만의 토탈모션 기술을 적용해 편안한 착화감이

컬래버레이션Serpenti Through the Eyes Of 프로젝

시한다. 유려한 자태로 포개진 표범의 두 발을 모던한

특징이며, 물결 모양의 디테일을 더해 페미닌한 무드를

트 시리즈를 이어 탄생했다. 브랜드의 헤리티지에서 받

선으로 형상화한 이번 컬렉션은 표범의 당당하고 대담

가미했다. T. 82 2 6137 5100

은 영감과 알렉산더 왕의 특징이 결합돼 다양한 소재와

한 매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주얼리 10점으로 구성했다.

크기로 만날 수 있다. T. 82 2 2056 0170

T. 82 2 514 3721

GIORGIO ARMANI

RIMOWA

Paul Smith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편안하고 우아한 캐시미어 재킷

리모와가 자연에서 영감 받은 컬러를 폴리카보네이트

이번 시즌 폴 스미스의 새로운 유니섹스 니트 스타일 중

을 선보인다. 브랜드만의 간결함과 정밀한 스타일을 드

소재에 입힌 에센셜 폴리 컬러 트렁크를 플러스 사이

오버사이즈 니트웨어는 오렌지와 블루, 네온 옐로와 그

러낸 디자인으로, 100%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해 부드

즈로 선보인다. 사프란, 세이지, 코랄, 슬레이트 4가지

린을 믹스하는 등 눈에 띄는 2가지 컬러를 사용했다. 손

럽고 가벼우며, 은은한 광택을 띠고 있어 고급스러운 무

컬러로 구성했으며, 넓은 수납 공간과 뛰어난 내구성을

을 덮는 긴 커프스 바나나 슬리브로 포인트를 더해 루스

드를 자아낸다. T. 82 2 6979 0643

자랑한다. T. 82 2 546 3920

하고 과장된 실루엣이 스타일리시하다. T. 82 2 3213 2335

Acne Studios

CHAUMET

아크네 스튜디오의 2019 F/W 캠페인은 새로운 세대의

쇼메의 영원한 영감의 원천, 조세핀 황후의 세련되고 우

얼굴들과 그들의 액세서리에 초첨을 맞췄다. 리처드 버

아한 스타일을 조명하는 조세핀 컬렉션이 디아뎀을 현

브리지Richard Burbridge가 촬영한 이번 시즌 캠페인

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페어 컷과 쿠

은 날것의 인물 사진과 정돈된 가방 이미지를 정렬하며

션 컷의 솔리테어 다이아몬드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

새로 출시될 무수비Musubi 백을 감각적으로 선보였다.

몬드를 세팅한 눈부신 광채가 특징이다.

T. 82 2 6979 0616

T. 82 2 3442 3359

THE SHILLA 094


Golden dew

MONCLER

ESCADA

골든듀에서 2019 F/W 시즌을 맞아 뮤즈 한지민과 함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창조적인 프로젝트 몽클

에스카다에서 레오퍼드 중 프린트가 가장 아름답다는

께한 웨딩 주얼리 스타일을 제안한다. 다이아몬드가 강

레르 지니어스가 2019 F/W 시즌 ‘7 몽클레르 프래그먼

아무르 표범의 무늬에서 영감 받은 ‘아무르 레오퍼드

조된 ‘러브소네트Love Sonnet’와 광채가 돋보이는 ‘인

트Moncler Fragment’를 론칭한다. 과감한 레터링과

Amur Leopard’ 컬렉션을 선보인다. 1940년대 할리우

피니트Infinite’를 착용, 메인 다이아몬드 웨딩 반지에

슬로건을 활용한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선보이며, 10월

드의 글래머러스한 룩을 새롭게 재해석한 라인으로, 실

다양한 컬러와 형태의 액세서리를 매치해 감각적인 레

3일부터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한 일부 몽클레르

크 드레스와 스웨터, 밀리터리 코트 등으로 구성했다.

이어링을 선보였다. T. 1588 6576

입점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T. 82 2 514 0900

T. 82 2 2118 6466

GOLDEN GOOSE

Safilo Korea

GROVANA

골든구스 뉴 콘셉트 스토어가 오픈 중이다. 브랜드 아이

글로벌 명품 아이웨어 그룹 사필로 코리아가 차분한

그로바나가 클래식한 디자인의 문페이즈 커플 시계를

덴티티를 나타내는 실버 컬러를 중심으로 빈티지한 느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막스마라의 선글라스 ‘MM

제안한다. 라운드 로즈 골드 컬러의 40mm & 31mm

낌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SHINE IIFS 20196108654HA’ 제품을 추천한다. 브라

케이스로 론다 쿼츠 무브먼트,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

다양한 시즈널 제품뿐 아니라 뉴 콘셉트 스토어에서만

운 톤 렌즈에 골드빛 에지로 포인트를 더한 프레임으로,

날짜 기능을 탑재해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달의

전개되는 새로운 백 컬렉션을 비롯한 스페셜 아이템과

시크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기울기를 다이얼에 아름답게 구현했다.

프로그램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T. 82 2 2016 7606

T. 82 2 563 8268

T. 82 2 6403 2112

Kiton

RICHARD MILLE

adidas Golf

키톤에서 최고급 악어가죽 소재로 만든 박스솔 스니커

리차드밀이 용 형상의 예술적인 조각품을 투르비용 무

아디다스 골프가 편안하고 쾌적한 착화감이 특징인 골

즈를 출시한다. 정교한 수공예 채색 작업을 통한 깨끗한

브먼트에 탑재한 ‘RM57-03 투르비용 사파이어 드래

프화 ‘투어360 XT 프라임니트Tour360 XT Primeknit’

화이트 컬러가 돋보이며, 굽 부분은 그라피티 스타일의

곤’을 출시한다. 사파이어 블록과 레드 골드 소재로 조

를 선보인다. 발수 기능성 원사로 짠 프라임니트 갑피를

광택 있는 로고 프린트로 꾸며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

각한 예술적인 멋을 담은 모델로, 카본 TPT 및 다양한

사용해 양말을 신은 듯한 가벼운 착용감은 물론 360 랩

했다. T. 82 2 542 9953

소재의 케이스로 출시되며, 아시아에서만 55피스 한정

을 장착해 안정성과 접지력도 뛰어나다.

으로 선보인다. T. 82 2 521 1311

T. 1588 8241

NOBLIAN 095


Santa Maria Novella

ESTĒE LAUDER COMPANIES

Jo Malone London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가을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가 2019년 유방암 캠페인 슬로건

조 말론 런던이 최초로 포터블한 액세서리 형태의 ‘센트

피부를 위한 새로운 수분 케어 컬렉션, ‘이드랄리아 라

과 메인 비주얼을 공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에서 15

투 고Scent To Go’를 출시한다. 동그란 형태에 갖고 다

인’을 론칭했다. 베스트셀링 수분 크림 ‘크레마 이드랄리

초마다 또 한 명의 여성이 걸리는 암이라는 통계에 기반

니기 적당한 크기로, 넉넉한 용량의 코롱을 머금고 오랜

아’와 신제품 ‘이드랄리아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마스크’

해 15개의 각기 다른 모양의 핑크 리본을 형상화한 비

지속력을 자랑한다.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잉글리쉬 페

‘이드랄리아 에센스’ ‘이드랄리아 슬리핑 마스크’로 구성

주얼과 ‘유방암 치료의 희망으로 하나 되는 우리’라는

어 앤 프리지아, 포머그래니트 누와의 3가지 향으로 선

된다. T. 82 2 6002 3133

슬로건을 선보였다. T. 82 2 6971 3203

보인다. T. 82 2 3440 2750

AMOREPACIFIC

NARS

RENE FURTERER

아모레퍼시픽에서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스토어링 나

나스가 벨벳 매트 립 펜슬과 새틴 립 펜슬을 2019 새로

르네휘테르가 환절기 두피 & 모발 건강을 집중 관리할

이트 엘릭시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운 색상으로 선보인다. 벨벳 매트 립 펜슬은 탠 로즈, 로

수 있는 2-STEP 케어를 제안한다. 딥 클렌징 샴푸인

귀한 녹차씨의 오일을 미립자화해 흡수를 도울 뿐 아니

즈 브라운 등 빈티지하면서도 사랑스러운 4가지 MLBB

포티샤 샴푸로, 노폐물과 먼지가 쌓여 있는 두피를 깨끗

라 미세한 순금 파우더가 분산돼 꽉 찬 영양으로 무너지

컬러를, 새틴 립 펜슬은 라이트 핑크 로즈, 핑크 라일락

이 세정한 뒤 트리파직 프로그레시브 두피 앰플로 약해

지 않는 피부를 유지해준다.

등 가을에 어울리는 4가지 컬러를 새롭게 출시한다.

진 두피와 가늘어진 모발에 집중 영양 케어를 한다.

T. 82 80 023 5454

T. 82 2 6905 3747

T. 1899 4802

GIVENCHY

DECORTÉ

ESTĒE LAUDER

지방시가 대담하고 자유로운 여성을 위한 ‘랑떼르디 오

데코르테가 촉촉한 크림 벨벳 텍스처로 우아한 분위기

에스티 로더는 자연의 진귀한 성분을 담아낸 리-뉴트리

드 뚜왈렛’을 새롭게 출시한다. 독특한 매력의 화이트

를 선사해줄 ‘더 루즈 벨벳’을 출시한다. 크림처럼 발리

브 라인의 새로운 쿠션, 리-뉴트리브 울트라 래디언스

양귀비 향에 상큼한 오렌지 블라섬 향과 은은한 튜베로

는 매끄러운 발림성과 촉촉한 크림 텍스처가 특징으로,

세럼 쿠션 SPF40/PA++++를 출시한다. 즉각적으로 피

즈의 조합으로 풍성한 플로럴 노트를 더하고 강렬한 베

자연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총 10가

부를 완벽하게 해주며, 페리도트, 로도크로사이트, 옥과

티버와 파촐리 향으로 깊이감 있는 마무리를 완성한다.

지 컬러로 선보인다. T. 82 80 568 3111

T. 82 80 801 9500

같은 원석을 포함해 빛나는 광채를 선사한다. T. 82 2 6971 3212

THE SHILLA 096


The history of Whoo

CELLCURE

BRTC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왕후의 아름다움의 비밀이 간직

셀큐어가 스킨케어 모든 단계에 걸쳐 탄력 에너지를 선

BRTC의 ‘안티 폴루션 클렌징 오일 3종’은 일본산 원료

돼 있는 창덕궁 대조전에서 영감 받아 완성한 ‘비첩 연

사하는 ‘팔 알지디 2종 기획 세트’를 출시한다. ‘팔 알지

가 일절 함유되지 않고, 국내 특허 기술을 적용한 제품

향세트’를 출시한다. 대조전 내부를 장식한 ‘봉황도’와

디 퍼밍 에너지 스킨’과 ‘팔 알지디 퍼밍 리프팅 에멀전’

으로, 초미세먼지를 씻어내고 순한 식물성 오일과 독자

‘백학도’를 패키지 디자인으로 반영해 8년 연속 국내 안

본품, 그리고 함께 사용하면 탄력 효과가 배가되는 세럼

적인 특허 성분으로 클렌징 후에도 땅김 없이 촉촉한 피

티에이징 No.1 에센스 ‘비첩 자생 에센스’에 품격을 더

과 크림 체험분(각 10ml씩)으로 구성된다.

부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미세먼지 필수템이다.

했다. T. 82 80 023 7007

T. 82 80 456 2121

T. 82 80 332 3885

MOROCCANOIL

CHANTECAILLE

SHISEIDO

모로칸오일이 환절기에 건조하고 약해진 피부 장벽과

샹테카이가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샹테카이 와일드

시세이도에서 ‘NEW 싱크로 스킨 셀프 리프레싱 컬렉

보습을 지켜줄 보디 전용 ‘솝 프래그런스 오리지날’을

뷰티Chantecaille Wild Beauty’를 론칭했다. 이번 애

션’을 제안한다. 8가지 셰이드의 ‘싱크로 스킨 셀프 리프

새롭게 출시한다. 피부 보습, 피부 장벽 강화를 도와주

플리케이션은 루미네센트 아이 섀도우를 장식한 멸종

레싱 쿠션’ 제품을 메인으로 12가지 셰이드의 파운데이

는 보디 전용 클렌징 솝으로, 지중해의 정취가 은은하게

위기에 처한 여섯 동물을 증강현실을 통해 현실로 소환

션과 8가지 셰이드의 멀티 컨실러, 2가지 타입의 루스

느껴지는 ‘프래그런스 오리지날’ 향이 특징이다.

하고,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파우더, 프레스드 파우더, 2종류의 브러시 등으로 구성

T. 1666 5125

T. 82 2 517 0902

된다. T. 82 80 564 7700

Dr.Jart+

la prairie

CNP

닥터자르트가 단시간 내 집중적으로 피부 부스팅을 시

라프레리는 새로운 아이 케어 신제품 ‘스킨 캐비아 아이

CNP에서 피부 노폐물과 피지,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

켜주는 ‘시카페어 슬리페어 앰플 인 마스크’를 출시한다.

리프트’를 론칭했다. 눈가 전체와 눈썹에 작용하는 아이

론, 미세먼지까지 말끔히 클렌징해주는 딥 클렌저 ‘안티

바르는 마스크로, 사용 직후 보습, 탄력, 윤기, 톤, 결, 리

세럼으로 가장 진보된 캐비아 사이언스 성분인 캐비아

더스트 클레이 폼 클렌저’를 출시한다. 흡착 효과가 뛰

프팅 등 6가지 숙면 효과와 함께 피부 컨디션 회복에 도

프리미어가 함유돼 눈가 리프팅과 탄력 고민에 대한 부

어난 머드 타입 클렌저로, 대나무 숯이 함유된 포뮬러가

움을 주어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선사한다.

드러우면서도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피부의 노폐물을 흡착하고 뛰어난 정화 효과를 선사한

T. 1544 5453

T. 82 2 511 6626

다. T. 82 80 220 0707

NOBLIAN 097


ROYAL COPENHAGEN

WMF

MINI

로얄코펜하겐이 블루 플라워 시리즈를 생동감 넘치는

WMF 브렉퍼스트 라인은 바쁜 아침을 풍성하게 해줄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브랜드 탄생 60주년

꽃의 이야기로 재해석한 컬렉션 ‘블롬스트’ 라인의 신제

스텔리오 토스터, 키친미니스 미니 무선 주전자와 아로

기념 파티를 개최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60주년 행사

품 7종을 선보인다. 1779년 선보인 로얄코펜하겐의 두

마 커피메이커로 갖춰져 있다. 아침을 간단하게 즐기는

를 이어가며, 72대 한정판 ‘퓨어 버건디 에디션’ 출시를

번째 패턴 ‘블루 플라워’를 네덜란드의 예술가 ‘바우터

신혼부부를 위해 작동하기 간편하고, 공간을 효율적으

비롯해, 뉴 MINI 클럽맨과 뉴 MINI JCW 클럽맨, 그리

도크’와 함께 재해석해 탄생한 디너웨어 컬렉션이다.

로 사용할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의 제품으로 구성했다.

고 뉴 MINI JCW 컨트리맨 등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T. 82 2 749 2002

T. 82 80 857 8585

계획이다. T. 82 2 3441 7800

Fissler

casamia

휘슬러는 스테디셀러 ‘프리미엄 이다 컬렉션’ 중 1.8L

신세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가 품격 있

G-클래스만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인 미감으로

압력솥, 소스팬(16cm), 스튜폿(20cm)으로 구성된 실속

는 디자인, 믿을 수 있는 소재, 기능성 3박자를 고루 갖

재해석한 더 뉴 G-클래스. 4.0L V8 바이터보 엔진 및

형 주방용품을 선보인다. 젊은 맞벌이 부부의 바쁜 일상

춘 프리미엄 소파 4종을 출시했다. 디자인의 디테일을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 AMG 퍼포먼스

에 긴요한 아이템인 패키지에 프리미엄 이다 컬렉션 믹

강화해 거실 인테리어의 격을 높이며, 품질이 우수한 고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 등으로 585hp 마력의 최대

싱볼 2종을 추가 증정하는 스페셜 기프트도 마련했다.

급 소재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용적인 기능

출력과 86.6kg·m의 최대 토크, 가속력 4.5초의 강력한

T. 82 80 400 4100

이 추가됐다. T. 1588 3408

성능을 자랑한다. T. 82 80 001 1886

MICHELIN GUIDE

Audi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용산 아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는 ‘아우디 A5’의 2세

이파크몰 8층 야외 풋살장에서 ‘미쉐린 가이드 고메 페

대 완전 변경 모델로 감성과 기능성, 높은 효율성이 최

어 2019’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적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처음 선보

‘미식을 향한 열정Journey to Passion’을 메인 테마로

이는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더 뉴 아우디 A5 45

국내외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의 라인업을 만날 수

TFSI 콰트로’는 ‘스포트백’, ‘쿠페’ 그리고 ‘카브리올레’의

있다.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T. 82 2 6009 0000

THE SHILLA 098

MERCEDES-BENZ


RAMUN

Míele

volvo

눈을 위한 조명 브랜드 라문은 베스트셀러 제품 ‘아물레

밀레 트라이플렉스 HX1은 강력한 흡입력과 함께 용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신형 S60 출시를 기념해 전국 주

또 플로어’ 모델의 화이트 색상을 추가 출시한다. ‘아물

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디자인, 120분간 사

요 브랜드 거점을 통해 신차의 매력을 직접 확인할 수

레또 플로어’ 모델은 많은 사랑을 받는 아물레또 LED

용 가능한 파워풀한 성능을 갖췄다. 먼지통을 쉽고 위생

있는 팝업 스토어 및 전국 로드쇼를 개최한다. S60의 혁

스탠드에 플로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다양한 공간

적으로 비울 수 있는 트위스트2오픈Twist2Open 방식

신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성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

에서 포인트 인테리어 효과를 지닌 매력적인 아이템이

과 어두운 코너에서도 청소하기 쉬운 브릴리언트라이트

국 전시장에서 실제 시승과 자유로운 상담이 가능한 로

다. T. 1600 1547

BrilliantLight도 실용적이다. T. 82 2 3451 9451

드쇼가 진행된다. T. 82 2 3781 3864

Canon

TaylorMade

한국도자재단

캐논이 APS-C 센서를 탑재한 DSLR ‘EOS 90D’ 및

테일러메이드는 스피드폼™ 기술과 머슬 형태의 헤드

‘2019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오는 9월 27일부터 11

미러리스 ‘EOS M6 Mark II’, EOS R 시스템 전용 RF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은 P·790의 새로운 버전 더뉴

월 24일까지 개최된다. 전 세계 80여 개국이 참여하는

L 렌즈 2종까지 총 4종을 선보였다. 특히 베스트셀러

P·790을 출시한다. P700 시리즈의 DNA를 계승한 더

세계적인 도자 문화 예술 행사로, 올해로 10회째를 맞

EOS 80D의 후속인 ‘EOS 90D’는 약 3250만 화소의

뉴P·790아이언은 퍼포먼스와 타구감, 디자인이 완벽한

았다. 이번 행사는 ‘흙의 평화Peace through Clay’를

APS-C 타입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초당 약 11매의

조화를 이뤄 많은 골퍼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펼쳐진다.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있게 도와줄 것이다. T. 82 2 3443 3415

T. 82 31 645 0543

SeMA 서울시립미술관은 마포구 (재)마포문화재단과 협력해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에서 전시 <SeMA Collection: 집요한 손>을 개최한다. 이는 미술 소통 프로젝트의 일 환인 대회 협력 전시로, 미술관 소장품을 보다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 을 수행하는 것이다. T. 82 2 2124 8955

NOBLIAN 099


CH E CK O U T

10 OCTOBER

S M T W T F S 0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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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st

1st

~31st

THE SHILLA SEOUL

AMOREPACIFIC

GALLERY HYUDAI

3인 고객을 위한 ‘어번 프렌즈’ 패키지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스토어링 나이트 엘릭시어’ 출시

신성희 10주기 기념 <연속성의 마무리Solution de Continuité>

~30th NOV

GIVENCHY

THE SHILLA JEJU

‘랑떼르디 오 드 뚜왈렛’ 출시

~31st SHILLA STAY

~10th NOV ATELIER HERMÈS

‘글래머러스 어텀’ 패키지 ESTĒE LAUDER

다프네 난 르 세르장 개인전

‘리-뉴트리브 울트라 래디언스

<Silver Memories: How to Reach the Origin>

세럼 쿠션 SPF40/PA++++’ 출시

가을 나들이를 위한 ‘어텀 브리즈’ 패키지 MOROCCANOIL 보디 전용 ‘솝 프래그런스 오리지날’ 출시

~27th KUKJE GALLERY BUSAN 수퍼플렉스 <In our dreams we have a plan>

THE SHILLA 100



2019년 10월호 제20권 제10호(통권 제231호) 매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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