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Contemporary Lifestyle Destination THE SHILLA
No134
pre 강수량 많고 일조량 적은 우울한 여름을 보내고, 청명한 하늘빛을 기대하게 하는 가을의 문 앞에 섰습니다. NOBLIAN 9월호를 준비한 지난 한 달은 유난히 고된 하루하루로 기억됩니다. 휴가 떠나는 이들에게 부러운 시선을 보낼 여유 조차 없이, 넘쳐나는 업무를 처리해내느라 바빴기 때문이지요. 새로운 FW 시즌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와 NOBLIAN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단장을 위해,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활약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노르아드레날린의 과다 분비로 노화 지수는 상한선을 기록한 지 오래고, 하루하루 노쇠하는 엄마와 달리 방학 모드로 나날이 에너지가 풀 충전된 딸 아이의 원망도 이젠 무뎌졌으니까요. 그러나 또 이렇게 시간이 흘러 마감은 하고, 개학을 앞둔 아이는 등교 모드로 변신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죽도록 힘들다는 말에 선배가 해 준 어느 현자의 말이야말로 바로 명언임을 깨닫습니다. ‘지금 이것도 다 지나가리라’ 모두 다 지나가 버릴 시간을 살고 있지만, 결코 그냥 지나가버리게만 둘 수는 없는 것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간직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때입니다. NOBLIAN이 그 수고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간직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이브생 로랑과 버버리 프로섬의 사랑스러운 니트 웨어, 스텔라 맥카트니와 데이비드 코마, 꼼데 가르송의 폴카 도트, 코툰 실루엣을 선보인 크리스토퍼 베일리, 스네이크 모드의 열풍을 일으킨 랑방의 알버 엘바즈가 선보이는 파이톤 프린트 실크 롱 드레스는 패션 워드로브로 향할 리스트 일순위입니다. 메탈릭 컬러를 선보인 샤넬과 에스티 로더의 시즌 메이크업과, 파리지엔을 연상케하는 레이디라이크 룩의 절정을 보여 줄 시크한 립 컬러 아이템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코스 오버스티어 드라이빙의 묘미와, PKM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강소 전에서의 감동, 마법 같은 사랑이 펼쳐지는 도시 프라하 여행도 매력적입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페셜 테마 칼럼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를 기대합니다. 매 호 색다른 주제의 콜라보레이션 칼럼으로 선보이는 스페셜 테마 첫 번째
Welcome with joy
주제는 ‘한옥’입니다. 쪽빛 가을 하늘로 날렵히 올라 선 처마, 세상을 향해 활짝 열린 대문, 소박한 정원에 핀 패랭이 꽃 하나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지면에 담고, 멋 부리지 않아도 아름다운 한옥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늘어난 볼륨과 무게만큼 익스클루시브 버전의 NOBLIAN을 만들기 위해 수고한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당 떨어질 시간을 대비해 준비한 고과당 간식과 카페 드 유라의 루체른 카푸치노도 저에겐 성공적인 마감을 도와 준 컨트리뷰터입니다. 그리고 이제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진정한 가을의 낭만을 마음껏 즐겨야겠습니다.
EDITOR IN CHIEF CHOI SUNAH
cover ‘천년의 도시’라 불리는 프라하에는 보헤미아 왕국의 옛 모습이 남아 있다. 블타바 강 왼쪽에는 프라하 성이 솟아 있고, 오른편 강가에는 구시가가 펼쳐져 있다. 프라하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중세 분위기는 프라하의 유구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프라하는 한여름에도 빛이 바랜 듯한 느낌 때문에 언제 찾아도 늦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건물도 길바닥에도 깊은 세월이 깃들여 있는 듯하다. 프라하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시절 빈과 부다페스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프란츠 카프카, 모차르트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예술적 고뇌와 사랑이 스며 있는 곳이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도시이기 때문에 사시사철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프라하는 바츨라프 광장이 있는 신시가 주변을 제외하고는 큰 도로가 많지 않다. 좁은 도로 사이를 트램과 자동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지만 어느 누구도 긴장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프라하 시내를 다 둘러보는 데는 2, 3일이면 충분하다. 주요 명소만 둘러본다면 이틀로도 충분하다. 아담한 규모의 시내를 따라 중세의 풍부한 유산을 만나볼 것. 관광 명소를 잇는 좁은 골목에는 아기자기한 구경거리가 가득하다. 모든 생활을 실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옥은 주거 공간으로 적당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한옥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바쁘고 각박한 도시의 삶 속에서 조금이라도 여유를 찾기 위해서일 것이다. 마당을 품고 있는 한옥은 밖과 안, 인간이 있는 곳과 자연이 있는 곳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다. 성냥갑처럼 네모 반듯한 집. 사방을 돌아봐도 똑같은 아파트와 달리, 서까래, 처마, 문살, 문고리 등 직선과 곡선이 만나서 볼 때마다 다른 그림을 만들어내고, 품고 있는 사람에 따라 천의 표정을 만들어내는 곳이 바로 ‘한옥’이다. 보살펴주지 않으면 병들고 아프지만, 정성껏 보살펴주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죽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해주는 집. 인간처럼 살아 움직이는 집. 비울수록 채워지고 나눌수록 커지는 집. 사람들이 한옥으로 둥지를 트는 것은 남과 다른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래 태어났을 때와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인간의 회귀 본능 때문이 아닐까? 한옥은 가장 자연과 닮은 집이니까 말이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처마 끝에 걸린 그윽한 그림자를 감상하다 후드득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운치에 젖어드는 집, 무더운 여름날 대청마루에 큰 대자로 누워 자고, 겨울엔 온돌방에 숨어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그런 집, 나도 한옥에 살고 싶다.
culture Exhibition
François Pinault Collection
EDITOR YEO HAYEON
COOPERATION songeunartspace(3448-0100)
당신이 만약 억만장자라서 마음만
높은 기획 전시를 선보였으며, 이
먹으면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다면?
미술관들은 베니스 비엔날레와 함께
무엇부터 사들일까. 무식한 억만장자라면
주요한 현대 미술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빌딩 수를 늘리거나 땅따먹기를
2006년과 2007년 저명한 미술 잡지 <Art
하겠지만, 예술의 가치를 아는
Review>에서 ‘모던아트 부문 가장
사람이라면 요즘 잘나간다는 아티스트의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선정되는 등
그림을 사다 걸어놓을 것이다. 그래도
미술 분야에서 핵심적인 인물로
프랑수아 피노의 컬렉션 리스트를
손꼽히고 있다.
보노라면 입이 떡 벌어진다. 데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 등.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의
François Pinault’s wide-ranging modern art collection tells us why he was selected as the most influential person in the world in modern art area.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랑수아 피노 컬렉션이 열린다. 이번에 개최되는 기획전에는 현대
작품들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이 사람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데미안 허스트,
대체 누구인가? 프랑수아 피노는 구찌,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 신디 셔먼의
알렉산더 맥퀸, 스텔라 매카트니 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대중에게 덜 알려진
브랜드를 보유한 PPR 그룹의 수장으로,
세계적인 작가 4인의 미공개 작품이
세계적인 경매 회사 크리스티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전시돼 그 의미가
소유하고 있다. 피노 회장의 방대한
더욱 뜻깊다. 그의 방대한 컬렉션 중
컬렉션은 미술계에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자기 표상’이라는 맥락에서 작품을
2천여 점에 이르는 소장품을 전시하기
선정했으며 초상화, 조각, 거울,
위해 이탈리아 베니스에 팔라초 그라시
포름알데히드 박제 동물과 사진 등
미술관(2006년)과 푼타 델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작품 23점을
도가나(2009년) 미술관을 설립해 수준
선보인다.
Dutch Couple, 2007 Oil on Canvas Jeff Koons All rights reserved
036 Noblian
culture Exhibition 데미안 허스트 작품의 중심에는 항상
François Pinault Collection
조각품은 과장된 신체 묘사 및 과도한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죽음의 과정을
성적 표현과 동시에 일본 문화에 대한
정지시키고 불멸성을 부여하면서
서구의 왜곡된 편견을 꼬집는다. 신디
관객으로 하여금 죽음을 직시하고
셔먼은 다양한 인종・계층・직종의
생명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번
여성으로 변장한 자신의 모습을
전시에는 그의 포름알데히드 작품
사진으로 촬영해 소비 중심의 사회에서
‘Mathew, Mark, Luke and
여성의 역할과 표상에 대해 의문을
John’(1994~2003), ‘The Kiss of
제기하고 도전해온 작가다. ‘Balenciaga
Death’(2005)와 캐비닛 작품인 ‘Dead
Series’(2007~2008)는 젊음을 유지하기
Ends Died Out’(1993)을 선보인다.
위해 싸우고 있는 도시의 중년 여성을
반짝거리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무라카미 다카시의 만화 캐릭터
죽음, 사랑, 그리고 종교라는 주제가
묘사했는데, 화려하게 꾸민 메이크업과
풍선을 재료로 작업을 하는 작가로
젊음을 향한 열망을 방패로 삼아, 모든
유명한 제프 쿤스. 그는 포르노물, 거울
것을 드러내는 카메라의 잔인한 렌즈
등 일상적인 사물에 예술적 근엄함을
앞에 노출된 인물들을 매력적이면서도
부여함으로써, 일상과 예술과의 경계를
혐오감을 주는 모습으로 그렸다.
허물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쿤스의
이번 전시는 초상에 대한 전통적인
전부인이자 이탈리아의 포르노 스타였던
개념인 ‘사실적 묘사’에서 벗어나 미지의
치치올리나와 껴안은 모습을 표현한
영역으로 모험을 하듯 다양한 표현
‘Bourgeois Bust-Jeff and llona’(1991)와
방식으로 관람객을 초대할 것이다. 9월
자신을 원숭이로 표현한 자화상 ‘Dutch Couple’(2007)을 감상할 수 있다.
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n
The Kiss of Death, 2005
Dead Ends Died Out, Examined, 1993
Photographed by Prudence Cumming Associates
Photographed by Prudence Cumming Associates
Ltd.
Damien Hirst and Science Ltd.
Damien Hirst and Science Ltd. All rights reserved, DACS 2011
038 Noblian
culture Concert
A voice speaks
EDITOR KIM HYEYOON
COOPERATION ICHEON ART HALL(031-644-2100)
아직도 파란 눈, 노란 머리 가수들의
헨리손Katarina Henryson, 안데르스
노래를 아메리칸 팝이나 브릿 팝으로
에덴로스Anders Edenroth, 페터 칼슨,
단정 짓는 실수를 하는가? 1960~70년대
안데르스 얄케우스Anders Jalkeus가
젊은이들의 감성을 충족한 아바ABBA,
모여 아마추어 보컬 그룹을 결성했다.
말랑말랑한 감성을 멜로디로 표현하는
팀 이름은 재즈 스탠더드 북 ‘Real
카디건스Cardigans, 귀에 시원하게 울려
book’에서 착안해 지었다. 후에 멤버를
퍼지는 ‘It Must Have Been Love’를 부른
교체하면서, 현재 모르텐 빈터Morten
스웨디시 팝 혼성 듀오 록시트Roxette,
Vinther, 안데르스 에덴로스, 카타리나
록 애호가들의 꾸준한 호응을 받는
헨리손, 안데르스 얄케우스, 엠마
얼터너티브 록 밴드 켄트Kent 등. 이들
닐스도터Emma Nilsdotter가 그룹을
모두는 스웨덴 출신의 밴드다. 여기에
이룬다.
빼놓을 수 없는 스웨디시 그룹, 목소리
소프라노인 엠마 닐스도터는
하나로 노래를 완성하는 리얼그룹Real
2007년부터 리얼그룹에서 활동했다.
Group이다.
그녀는 20세 때부터 스톡홀름 최고의 작곡가, 프로듀서들과 작업했다.
세상을 사로잡은 목소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피 엘리스 벡스터
리얼그룹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곳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음반에 세션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위치한
가수로 참여했고, 카일리 미노그의 새
왕립음악아카데미다. 초기 멤버 모두 이
음반 <X>의 수록곡을 작곡하며 다양한
학교 출신으로 앙상블에 가입해야
재능을 선보였다.
한다는 학교의 규정으로 모이게 되었다.
베이스를 맡은 안데르스 얄케우스는 6세
그렇게 마카레타 뱅손, 카타리나
때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다루기
악기와 하모니를 이루는
With a flood of TV survival shows for vocalists and singers, Koreans have great interests for vocalists. And, speaking of vocalists, we cannot miss out Real Group.
아카펠라 그룹은 가라. 리얼그룹의 목소리는 노래뿐 아니라 악기의 기능도 한다
040 Noblian
culture Concert
A voice speaks
시작했다. 음악원에 입학할 즈음에는
‘Rhythmic Choir Direction’을 마스터한
거의 모든 악기를 능수능란하게
실력파다. 2011년부터 리얼그룹의 새
사용했다. 성악과 합창 지휘를 공부한
멤버로 합류해 신선한 바람을
그는 특히 멘델스존의 실내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각각의
좋아한다고.
멤버는 여러 해 동안 음악과 함께하며,
안데르스 에덴로스는 카운터테너다. 원래 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을 꾸며
대중에게 좋은 노래를 선물하고 있다. 리얼그룹의 음악을 대표하는 한 문장은
왕립음악아카데미에서 피아노를
그들의 음반 <The real sing> 부클릿에
공부했다. 하지만 리얼그룹 결성 후
쓰인 문구 ‘No instruments are used on
싱어뿐 아니라 작곡가와 편곡자의
this record’다. 이들의 입이 곧 악기가
역할까지 하고 있다.
되어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꽉 찬
어릴 때부터 악기 연주를 배우며, 8세에
사운드를 실현하기 때문. 여기에 간결한
합창단 단원으로서 노래를 시작한 알토,
편곡과 세련된 감각을 더해 스웨디시
카타리나 헨리손. 재즈 밴드를 결성해
팝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1987년
활동하기도 하고 여러 아티스트의
데뷔한 이래 미국 현대 아카펠라
코러스에도 참여하며 한시도 노래를
협회(CASA)에서 세계 최우수 보컬 그룹,
게을리 하지 않았다. 리얼그룹의
컨템퍼러리 아카펠라 레코딩상, 최우수
탄생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자리를
컨템퍼러리상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지키고 있는 원년 멤버 중 한 명이다.
자리를 놓치지 않은 그들. 기분 좋은
모르텐 빈터는 유일하게 덴마크 출신이다. 고향의 국립음악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보컬 앙상블 VOX11과 함께
에너지가 샘솟는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9월 23일 이천아트홀에서 리얼그룹을 직접 만나보자. n
리얼그룹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의 깨끗한 풍경이 떠오를 정도로 상쾌하고 신선하다
042 Noblian
culture Stage
Autumn on piano
EDITOR KIM HYEYOON
COOPERATION CREDIA(318-4301)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에 대한 장황한
음악에 대한 열정은 졸업 이후부터 ‘진짜’
설명은 굳이 필요 없다. 일본 출신의
시작됐다. 음악가와 학자라는 양 갈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는 자신의 선율로
길에서 결국 음악가의 길을 택한 것이다.
대중을 압도하고 또 팬으로 만든다.
초기에는 피아노 연주는 물론 클래식
서정성을 담은 그의 곡은 특히
작곡과 편곡, 팝 음악 연구에 몰두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전문 음악가로서 클래식,
1999년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연 이후
대중음악, 가요까지 그의 음악적 시선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모든 공연에서
따로 범위를 두지는 않았다.
자리를 꽉 채운 독보적인 기록을 보면 알
발표한 <Lake Misty Blue>다. 이 음반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도 빈자리를
수록곡 중 ‘Louise lake’가 크게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히트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유키 구라모토는 어린 시절부터
After hot summer days comes a cool autumn breeze. And Yuhki Kuramoto is here with the cool autumnal repose.
그의 첫 피아노 솔로 음반은 1986년에
수 있다. 9월 17, 18일, 그의 무대가 될
평론가들에게 음악성을 인정받은 음반은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음악적 재능을
영국 런던 필하모닉과 협연한
드러냈다. 학창 시절에는 라흐마니노프와
<Refinement>다. 유키 구라모토는
그리그 등의 피아노 협주곡에 심취해,
오리지널 음반 발매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마추어 교향악단에서 독주자로
아니다. 아사히TV의 <호텔>, NHK <한번
활동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의
더 키스를> 같은 인기 드라마와
실력을 일찌감치 세상에 알린 것. 그러나
영화음악에도 참여하며 대중에게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의 전공은 음악이
다가왔다. 케이블TV나 레이저 디스크
아닌 응용물리학이다. 그것도 일본의
등에서 선보인 영상음악, 항공 회사의
명문 대학인 도쿄공업대학에서. 하지만
음악인 ‘Infight Music’ 등 그의 음악을
유키 구라모토에 대한 한국인의 남다른 사랑은 감성을 매만지는 그의 음악과 자상한 미소 때문은 아닐까?
044 Noblian
culture Stage 들을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하다.
Autumn on piano
유키 구라모토가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1998년 첫 음반 <Reminiscence>를 시작으로 2011년
피아노 건반을 담백하고 유려하게 터치하는 그의 음악을 들으면 위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유키
베스트 음반 <Romancing strings:
구라모토의 감성을 더 잘 느낄 수 있기
Anthology>까지 라이선스 음반 총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5월 발매한
16장을 국내에서 발표했다. 이러한 그의
음반 <Romancing Strings: Anthology>의
음반은 연주 음악가 분야에서 케니G,
수록곡과 유키 구라모토가 전 곡을
야니 등과 함께 총 100만 장이 넘는
작곡해 화제를 모은 일본 창작 뮤지컬
기록을 수립했다. 최근에는 한국과
<폭풍의 언덕>의 테마곡 ‘The only
일본에서 연간 총 50여 회에 이르는
love’이 함께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콘서트를 열고, 한국 대중가수와도
또 30인조 디토 오케스트라가 공연에
교류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벌이고
참여해 그의 로맨티시즘과 리리시즘을
있다. 지난 7월에는 뮤지컬 음악 작곡에
극대화한다. 한국 음악계에 새로운
처음으로 도전해 음악성이 재조명되었다.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디토 오케스트라는
음악평론가 김진묵은 “유키 구라모토는
혁신적인 창의성으로 무장한 클래식
복잡한 화성을 사용하지 않는다.
브랜드 디토가 소개하는 프로젝트 중
꾸밈음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하나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담백하다. 그저 명료한 음이 나열되어
감성을 자극하는 9월. 유키 구라모토와
있다. 이 가운데 나타나는 그의 매력은
그를 조력할 디토 오케스트라가 꾸미는
간결미와 음과 음 사이의 충분한
공연을 통해 가을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n
여백에서 나타나는 여유다”라고 평한다.
“인간이기에 굳이 연애의 순간이 아니더라도 심금을 울리는 때가 많다. 이런 것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듣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
046 Noblian
culture Opera
EDITOR KIM HYEYOON
COOPERATION BESETO OPERA(3476-6224)
<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
알려져 있다.
<해리포터>와 같은 시리즈 영화의 다음
The best opera going steady
지구가 배경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희망 고문’ 같다. 자주 내한하지 않는
지배하에 힘든 나날을 보내는
세계 유명 뮤지션의 후일에 대한 기약은
히브리인들. 어느 날 괴력의 히브리 청년
야속하기까지 하다. 이렇게 관객은
삼손은 아비멜레크 태수가 여호와를
작품이나 아티스트를 다시 만날 날을
비웃은 것에 대한 응징을 가한다. 이
학수고대하며 ‘몇 년’을 기다린다. 오페라
모습을 지켜본 대사제는 위태로운
<삼손과 데릴라>의 ‘다음’은 자그마치
미래를 예견하고 미인계를 이용해
15년 만이다. 오래 기다린 만큼 벅찬
삼손을 혼란에 빠트린다. 요염한
감동으로 다가올 공연은 9월 22일부터
데릴라의 목소리와 몸동작에 홀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것이다. 그리고 그는 데릴라에게 자신의
만나볼 수 있다.
힘의 원천이 머리카락이라는 것을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는 고대
“Samson and Delilah” is all about fantastic and exotic charms with its feast of colors, sensual gestures and beautiful melodies.
작품은 기원전 1150년 무렵 가자Gaza
편을 예고하는 ‘To be continued’는
털어놓고 만다. 이 비밀을 알게 된
이스라엘의 영웅 삼손의 이야기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의 머리카락을
중심으로 3막 4장으로 구성된 웅장한
자르고 포로로 만든다. 삼손은 색욕
오페라다. 환상적인 음악은 능숙한
때문에 하나님을 배반한 사실을
관현악법으로 화려한 작품을 남긴
회개하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모인
카미유 생상스가 작곡한 것이다.
신전의 기둥을 흔든다. 기도가 하늘에
데릴라가 괴력을 가진 삼손의 힘을
닿아 힘이 되살아난 삼손. 결국 신전을
제거하기 위해 농염하게 부르는 ‘그대
무너뜨리고 적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는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가 가장 잘
내용이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를 보기 위해 기다린 시간은 무려 15년이다. 오랜 기다림이 가져다줄 감동의 시간은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
048 Noblian
culture Opera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끌어갈
The best opera going steady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유럽 문화상을
배우들은 누구일까? 삼손 역을 맡은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 일본,
호세 쿠라Jose Cura는 1994년 플라시도
이스라엘,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의
도밍고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입상해
음악회와 음악 축제에 참가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테너다.
세계의 공연장을 사로잡고 있다.
1997년 깐깐한 이탈리아 평론가들이
제랄디네 쇼베는 도밍고가 가장
수여하는 아비아티상을 수상하고,
선호하는 카르멘으로도 유명하다. 2008
2000년에는 레바논 정부에서 주는 기사
이탈리아 볼로냐 국립극장에서
작위를 받는 등 눈에 띄는 이력을 가지고
<Norma>로 데뷔한 이후 도밍고와 함께
있다. 이에 그는 세계 제1의 드라마틱
베로나 아레나 극장 도쿄 갈라 투어로
테너로 평가받는다. 삼손 역에 더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캐스팅된 테너, 루벤스 펠리차리Rubens
주인공인 삼손과 데릴라 역을 맡은 배우
Pelizzari는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외에도,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1위를
‘베르디 국립 음악원’을 졸업한 후 왕성한
차지한 고성현, 이탈리아 노바라 국립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11 베로나
음악원을 졸업하고 국내 대학에서 후진
아레나 야외극장의 <나부코>의 주역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이준석 등이
맡으면서 유럽 주요 극장에서 각광받고
함께해 무대를 더욱 알차게 메울
있다. 삼손을 파멸로 이끄는 팜므파탈,
예정이다. 1877년 12월 바이마르 궁정
데릴라 역은 자비나 빌아이트Sabina
극장에서 초연한 대작 <삼손과 데릴라>.
Willeit와 제랄디네 쇼베Geraldine
134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한
Chauvet가 맡았다. 먼저 자비나
사랑을 받은 오페라를 보기 위한 15년의 기다림은 결코 길지 않다. n
빌아이트는 마리아 칼라스 등 많은 성악
<구약성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했지만,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엄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050 Noblian
culture Musical
Rent in evolution
EDITOR YEO HAYEON
COOPERATION SEENSEE MUSICAL COMPANY (577-1987)
작년 여름, 모 방송국의 예능 프로그램에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고, 그해 토니상
출연해 리더십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4개 부문 수상
있었다. 국내 최초의 뮤지컬 음악 감독,
등 브로드웨이의 총아로 자리매김했다.
박칼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직업,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성향, 생활 환경 등이 너무도 달랐던
에이즈, 마약, 동성애자와 관련된
사람들이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범사회적 소재를 수면으로 끌어올림과
그녀의 지휘 아래 하나의 목소리가 되어
동시에, 자유로운 무대 구성, 다양한 음악
노래할 때 많은 사람은 눈물을 흘렸다.
장르 등과 결합해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올여름 그와 같은 감동을 재현할 수 있게
극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의 첫 구상을
되었다. 파격적인 소재와 구성, 뮤지컬
시작한 조너선 라슨은 브로드웨이에
배우 팬클럽 양산 등 수많은 이슈를 낳은
올릴 수 있는 좋은 예술 작품을 위해
뮤지컬 <렌트>의 지휘봉을 그녀가 잡았기
안정된 삶을 버리고 뉴욕 이스트
때문이다.
빌리지에서 낮에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하며 생활했다. 이런 생활을 하며 그는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극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상처와 시련을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젊은
겪었고, 후에 그것을 극복한 뒤 삶의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의 갈등과
소소한 일상에서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찾을 줄 아는 가치관을 갖게 되었다.
그린 작품이다. 7년이라는 오랜 작업
라슨의 경험은 다소 어두운 극의 소재를
끝에 결실을 맺어 1996년 뉴욕
낙관적으로 풀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예술의전당
그 후 1950년대 이래 최고의 신작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이후 큰
2011년 <렌트>는 실력파 신인 배우를 기용했다.
“Rent” was born as an adaptation of the Puccini opera “La Boheme,” and has represented the Broadway for 12 years. Now the musical is ready to please the taste of the Korean audience, with the magical touches of the director Park Kolleen.
로저 역을 맡은 강태을(오른쪽)과 마크 역을 맡은 조형균
052 Noblian
culture Musical
Rent in evolution
성공을 거두었다. 국내 공연으로
있던 밴드를 오케스트라 피트로 이동해
11년째를 맞은 뮤지컬 <렌트>. 지난 7월,
더 넓어진 무대를 활용한 것도 주목할
박칼린 감독은 배우들과 1990년대 미국
만하다. 이는 ‘무대도 연기하는 제3의
예술가들의 삶, 동성연애자의 특징,
배우’라는 철학으로 무대를 만드는
에이즈의 공포, 그리고 인간이 죽음을
디자이너 정승호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받아들이는 단계 등 <렌트>를 구성하고
것. 여기에 드라마가 녹아 든 안무로
있는 뿌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첫
튀지 않는 배우들의 움직임을
연습을 시작했다.
만들어내는 안무가 최인숙, 수많은
이는 배우들이 맡고 있는 캐릭터를 단지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의 깊이를
디자이너 민경수, 음악 디자이너 김기향
구체적으로 알고 바로 그 인물이 될 수
등 최고의 뮤지컬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스태프 구성뿐만 아니라 좋은
박 감독은 “의도적으로 재해석된 극이
뮤지컬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명
배우 섭외에도 지극히 공을 들였다.
아닌, 원작의 맛을 충실히 이끌어내는
R&B 가수로 활동해온 브라이언을
것이 목표”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번
비롯해 강태을, 윤공주, 김지우 등의
공연에서는 2층 구조의 원 세트라는 기존
뮤지컬 스타와 런, 조형균, 박주형, 이든
구도는 같되 구조물들이 이동시키면서
등의 실력파 신인 배우를 기용해 더욱
때로는 좁게, 때로는 넓게 공간을
드라마틱하고 에너지 넘치는 극을
활용하는 지금까지의 무대와는 차별화된
선보일 예정이다. 시대가 지나도 변치
모습으로 관객을 맞는다. 아날로그
않는 사랑과 삶, 열정의 진정한 가치가
감성의 공연이지만 영상이라는 디지털 장치를 사용한다. 또 무대 위에 위치해
보고 싶다면 8월 2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의 문을 두드려보자. n
약물 중독자이며 에이즈 환자인 클럽 댄서. 미미
뮤지컬 <렌트>는 ‘스타’를 발굴하고 ‘스타’가 함께한
역은 김지우가 맡았다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054 Noblian
culture Zoom in
Artists at the ATELIER HERMÈS
EDITOR KIM HYEYOON
COOPERATION ATELIER HERMÈS(544-7722)
Hermès Korea presents 2011 Hermès Foundation Art Award from August 9 to October 4 at the ATELIER HERMÈS. Listen to the candidates, Sangdon Kim, Onejoon Che and Part-time Suite about their philosophy of art.
056 Noblian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전시는 아티스트를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 문화 예술계의 성장을 돕는다. 2000년 첫걸음을 뗀 이후 지금까지 구정아, 서도호, 박찬경 같은 굵직굵직한 아티스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6년부터는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안에 ‘아뜰리에 에르메스’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후보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8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2011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에서 경합을 벌일 후보는 김상돈, 최원준, 파트타임 스위트다. 시상식 날짜는 9월 22일. 것이 더 세속적이고 더 성스러운지를 김상돈 <솔베이지의 노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판단하게끔
미술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유도하기 위함이다.
표현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 적합한
그렇다면 그가 성스럽다고 하는 톱
매체 형식을 추구하는 김상돈. 그의
연주자가 들려주는 노르웨이의 가곡,
작품은 사진, 조각, 설치 퍼포먼스,
‘솔베이지의 노래’는 어떤 의미를
비디오 작업 등 다채롭다. 이번 전시에
가질까? 사실 그는 ‘솔베이지의 노래’를
출품한 <솔베이지의 노래>는 비디오,
몰랐다. 그저 연주자가 들려주는 곡 중에
사진, 조각으로 구성했다. 김상돈은 이
가장 마음에 들어 노래에 대해 알아봤다.
작품을 만들기에 앞서 톱 음악의
버려지고, 소외된 것들에 대해 얘기하고
구슬프고 해학적인 음색과 톱을 몸으로
싶었는데, 마침 이 노래가 자신의 생각과
연주하는 연주법에 끌렸다. 그리고
맞는다는 것을 알았다. 노래의 배경이
건강을 걱정하며 산을 오르는
되는 노르웨이처럼 말이다. 평화를
등산객들의 웰빙 포퓰리즘과 함부로
지향하는 복지 국가인 노르웨이 안에서
산을 쓰는 이들에 대해 분노가 일었다.
극우파 테러가 발생하는 현실처럼 여러
일련의 감상과 사고를 통해 깨달은 것이
개념이 혼재하는 실재를 나타낸 것이다.
있다. 사람들은 산의 성스러운 기운을
김상돈이 말하는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받기 위해 등산을 하지만, 오히려
다음과 같다. “형식적으로 이 작품은
세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조각, 영상, 사진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더 성스럽다는 것. 이러한 자신의 사고를
총체적 설치 작업이죠. 화초(조각), 머리
영상으로 풀어냈다. 열심히 산을 오르고
꼬치(조각), 역기(조각), 삼족오(조각),
내리는 사람들과 허름한 공간에서 톱
소리와 움직임이 추가된 영상과
연주를 하는 철물점 아저씨가
이슬방울(사진), 구름섬(사진)으로
교차하도록 말이다(김상돈은 묵묵히
이루어졌습니다. 이 일련의 흐름이 꼭
적소를 지키는 톱 연주자의 모습에서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스러움을 느꼈다). 성스러움과
관객이 중앙에 있는 영상을 보고 소리를
세속적인 것이 뒤섞인 현실에서 어떤
들으면서 조각 사이를 걸어 사진에 도달하도록 배치했습니다. 조각에서 실재와의 물리적 만남을 거쳐 영상과 소리의 정글을 지나 고요한 사진을 사유해보길 바랐습니다.”
057 September 2011
culture Zoom in
최원준 <물레> 최원준은 다큐멘터리 사진 분야에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는 유망주다. 그의 카메라 렌즈에 비친 곳은 전혀 생뚱맞지 않다. 이 익숙한 사진 안에 작가의 시선과 생각이 머무른다. 의경으로 근무할 때, 격렬한 집회 현장의 사진을 찍으며 사회 현상에 관심이 갔고, 곧 사진으로 사회를 비추겠다는 의지가 생긴 그. 흔히 접하는
벙커와 예술가의 지하 작업실은 현재와
공간의 숨은 요소를 사진을 통해
과거, 역사와 환상을 연계하는 시간
보여주게 된 것이다. “사진은 현재
터널이자 무의식 공간으로 재연했다.
얘기하고 싶은 것을 담는 매체예요.
문래동은 지금은 철공소들이 밀집되어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핵심적인
있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방직 공장이
비장소Non-place도 존재하지만 실은
많아 물레라고 했다. 물레가 돌고 도는
존재하지 않는 일련의 장소를 탐사해,
것처럼 과거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토건주의와 군사 문화의 비현실적인
영화를 통해 보여준 것이다.
결합상을 포착해왔습니다. 이것을
“공간이 활동의 영역과 분리됨으로써
드라이하게 담아내는 데 사진이라는
고유의 기능적 컨텍스트가 거세되어
매체가 적합한 거죠.” 하지만 이번
보이게 되면 그것은 풍경이 아니라
작품에는 사진뿐 아니라 영상과 영화가
공간의 절대적 객관성에 관한 기록이
함께한다.
됩니다. 단순히 어떤 사건, 사고, 현장을
그중 <물레>는 그가 처음 도전한 영화라
기록하는 것을 지양합니다. 아카이브도
더욱 기대된다. 이 작품은 박정희 전
아니고 회상 또는 기억에 대해 논하는
대통령에 대한 상징적인 작업들을
것이 아니라 존재하지만 실은 존재하지
추적하고 있다. 함축된 한 장의 사진이
않은 일련의 장소를 현대의 관점에서
아니라 영상으로 풀어냈기 때문에 그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에 대한 담론을
생각을 좀 더 가까이서 엿볼 수 있다.
제시하는 거죠. 이런 면에서 제 사진
배경은 전통적인 철공장 지대에
작업은 풍경과 기억의 경계에 서 있기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이전하면서 모습이
때문에 현대 미술입니다”라며 자신의
변하고 있는 서울 문래동이다. 배우들과
작업을 정의했다.
실제 문래동의 노동자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지역의 역사적 흔적을 주인공의 착시를 통해서 재구성한 일종의 모큐멘터리다. 여기서 문래공원의
058 Noblian
것도 소비하는 것도 대부분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생각까지도요. 사람들의 세계관이 굉장히 협소하죠. 솔직히 그 에너지나 어떤 기능 면에서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몇 안 되죠. 나머지는 그냥 겉모양만 ‘예술’인 공허한 것들인데, 이것들의 공통점은 전쟁 혹은 파트타임 스위트 <포스트-제목없음>
금융의 메커니즘과 유사하다고
파트타임 스위트는 박재영, 이미연,
생각합니다.” 이미연은 예술계의 한계에
이병재라는 젊은 세 아티스트가 모여 한
대해 심도 있게 얘기했다.
팀을 이뤘다. 팀명은 파트타임
이렇게 예술과 현실의 외줄타기 속에서,
잡Parttime Job에서 따온 말이다. 말
이번 전시는 그들에게 현실을 자각하는
그대로 단기 근무를 뜻한다. 결성할
기회가 되었다. 생계와 작업을 병행하는
당시, 개인 작업과 생계 등 필요한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품한 작품
시간과 협업의 시간이 따로 굴러갈 것을
중 하나인 ‘파도’는 약 2개월에 걸쳐
예상하고 붙였다. 스위트는 몇 개의
멤버가 부업처럼 제작한 것이다. 높이
방으로 이루어진 공간, 모음, 묶음, 일행
6m의 PVC망 원기둥에 털실을 이용해
등 여러 뜻을 담고 있다.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했는데, 전시 오픈
이들이 모이게 된 원동력은 예술계에
직전까지 작업을 끝내지 못해
대한 회의다. 미대를 졸업하고 각각
미완성으로 설치했다. 미완성된 미적
단체전에 참여했던 멤버들. 그러나
활동의 시간과 그것을 하지 못하는 혹은
통상적으로 ‘신진 작가전’은 작가들의
못할 수밖에 없는 바쁜 생활의 시간이
작업을 읽어주기보다 개최 자체에
동시에 드러나게 하는 것이 이 작품의
의미를 둔다고 생각했다. 경쟁적으로
포인트다. ‘13평 클럽’은 갤러리 공간에
신진 작가 대열에 서기 위해
대한 그들의 반응이다. 아뜰리에
고군분투하는 예비 작가들이나 그것을
에르메스라는 공간에 물리적인 변화를
선별하고 소비하는 현상에 대해 많은
가할 수는 없지만, 공간의 설정을 바꾸면
고민을 했다. 바로 이때, 같이 무언가를
완전히 다른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해보자는 것에 뜻을 모아 팀을 결성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 안에서는
결성 후에는 우리나라 예술계의 한계를
집회 현장의 문화 공연에서 영감을 받은
어떤 관점에서 바라볼까? 박재영은 종종
‘행진댄스’를 상영한다. 4시간 동안
자본의 마케터가 되는 예술가에 대해
초속경 시멘트를 바로 밟는 퍼포먼스를
얘기했다. 비단 예술뿐 아니라 어느
압축한 이 비디오 작품은 일종의 행군이자 운동이자 노동이다. n
분야에서도 한계는 자본과 결부되면 문제가 발생하게 마련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병재는 굳어진 방법론에서 되풀이되는 삼자적인 태도와 관점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결국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예술계에도 분명 한계가 있으며 이 한계를 극복하기보다 꾸준히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이 상황을 방관하는 현실을 꼽은 것이 아닐까? “신이 매우 좁게 느껴져요. 다양성이 정말 없다는 생각이 들죠. 만들어내는
059 September 2011
EDITOR YEO HAYEON
culture Focus on
PHOTOGRAPHER KIM HYUN HEE COOPERATION LEE&LEE THE STYLE SHOP (3442-6361)
Sohnmina new book. This time, it’s not a book of essays but a novel. Her very first novel, “Who drew Mimosa?” is a total fiction, but it carries bits and pieces of her. Or, the book itself is the author herself.
Sohnmina’s answers 눈치 채야 했다. 5년 전, 손미나가 불현듯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길 위로 나 섰을 때, 범상치 않은 에너지와 열정이 언젠가 그냥 평범한 여행 작가로만 살게 내버 려두지는 않으리란 것을. 손미나의 첫 책 <스페인 너는 자유다> 는 그녀가 내디딜 여 정의 시작에 지나지 않았다. 그녀는 책을 낸 다음 해 회사를 나와 작가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 차돌처럼 단단하고, 야무질 줄만 알았던 그녀 안에는 뜨거운 열망이 있었 다. 그 열정과 끼를 펼치기에 방송국은, 한국은 너무 좁았는지도 모른다. <스페인 너 는 자유다>에 이어 도쿄 여행기 <태양의 여행자>, 아르헨티나 여행기 <다시 가슴이 뜨 거워져라>, 3권의 여행 에세이로 작가라는 이름이 친숙해진 그녀가 이번엔 제대로 일 을 해냈다. 에세이가 아닌, 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가 세상에 나온 것이다. 소리 소문도 없이 단편도 아닌 장편 소설을? 손미나가? 놀라운 마음에 집어 든 한 편의 소설은 내 머릿속에 각인된 전 아나운서 손미나, 여행 작가 손미나의 존재와 이 미지를 지우기에 충분했다. 한국 여성 고스트라이터 장미와 의사 로베르, 프랑스 연 극배우 테오와 한국인 화가 레아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형식의 작품으로, 국적이 다른 두 쌍의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이 프랑스 파리와 엑상프로방스, 영국 런던 등을 배경 으로 펼쳐진다. 로드무비 형식의 네 남녀의 이야기가 얽히고설킨 흥미진진한 스토리 에, 눈에 보이는 듯한 세세한 묘사와 짜임새 있는 구성, 미스터리함까지 더해져 책장 이 술술 넘어간다. 손미나가 소설이라는 여정의 닻을 올린 것은 우연만은 아니다. 책은 2년간 프랑스에 머물면서 썼다. 서양 문화와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프랑스를 짚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겠다 싶어 머물게 되었다. 2년간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공 기 중에까지 녹아 있는 예술적・문화적 힘이 그녀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저도 모르 게 물감과 이젤을 사다놓고 그림을 그리고, 피아노를 렌트해서 치고 있더라고요. 그 러던 어느 날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캐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내가 놓 치고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이제 가던 길을 멈추고 속을 뚫고 들어 가보고 싶었어요. 나의, 세상의 단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때가 되었다고 느꼈어요.” 인생 의 길에서 또 글 쓰는 사람으로서 한 단계 성장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느꼈지만 첫 소설을 쓰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소설이란 것을 써야 한다는 열망이 있다는 것만 직감했지 그게 무슨 이야기인지는 저도 몰랐어요. 그것을 물어보는 과정이 1년 반 걸렸어요. 수영도 못하는데 태평양에 뭣도 모르고 뛰어든 거예요. 아무리 헤엄쳐도 육지가 보이지 않는데 계속 질문을 했 어요. 나는 누군가, 왜 사랑을 하는가, 왜 사는가…. 삶의 원형에 가까운 질문을 했
060 Noblian
061 September 2011
죠.”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일 수도 있겠다. 글을 썼다 지웠
352),/(
다, 수십 가지 구성이 나왔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1997년 KBS 24기 공채
한 가지란 것을 알게 됐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고, 불안정하고 인생은 미완성이란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06년
것을.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아름답고, 꿈을 꾸고, 과거에 대한 향수를 품는 것. 그런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내고
현실을 반영한 캐릭터가 책 속의 고스트라이터인 장미다. 자신만의 글을 쓰는 것이
이듬해 방송국을 관둔 뒤
꿈이지만 누군가의 글 뒤에 숨어 사는 대필 작가,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는 인생, 조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에 <태양의 여행자>, <다시
금만 더 가면 될 것 같은데 안 돼서 좌절하고, 좌충우돌하는 삶을 사는 장미는 작가의
가슴이 뜨거워져라>를 썼다
분신이면서 동시에 책을 읽는 독자의 모습일 수도 있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조금 씩 작가 자신의 모습과 닮았다. 장미는 푼수 같고 덜렁대지만 꿈을 찾아가는 모습이 닮았고, 로베르는 고등학생 시절, 과연 정의로운 의사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어릴 적 못 이룬 꿈을 반영하고 있는 캐릭터다. 테오는 작가가 프랑스에서 접한 예술적 감 성과 사유의 폭을 담고 있으며, 레아는 재력가의 딸이고 유명한 화가지만 나름대로의 아픔을 간직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첫 소설은 흔히 전부이기도, 전무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한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썼 다면 좀 더 쉬웠을 수도 있지만 아나운서로서의 경험, 방송국의 이야기 등 경험담을 녹여내는 건 왠지 자신의 표피만 담아내는 것 같아 피하고 싶었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는 로맨스와 미스터리와 로드무비 형식의 다양한 장르가 복 합된 소설이다. 로드무비 픽션이라는 형식처럼 누구나 한 번 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노란 미모자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레미모자, 여름에는 보라색 라벤다에 파묻히는 보 니외, 그 밖에 마르세유, 에갈리에르 등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의 아름 다운 풍경까지 책을 읽다 보면 한 편의 영상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치밀한 묘사와 미 스터리한 구조 덕분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주인공 장미가 또 다른 주인공 테오와 레아의 흔적을 추적하는 것처럼, 문득 나는 손미나란 사람이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부터 전 항 상 책에 둘러싸여서 자랐어요. 글은 항상 제게 가장 친근하고 편안한 도구이며 친구 였어요. 제게 글은 정말 소중한 존재이고 지금은 내 삶의 일부처럼 돼버렸어요. 밤을 새우거나 와인을 한 잔 마시거나 풀어진 상태에서 원고를 쓸 순 없었어요. 맑은 영혼 으로, 건강한 정신으로 절제된 가운데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로 아침에 일 찍 일어나서 썼어요. 맑은 정신으로 뛰지 않으면 장거리를 못 뛰겠다는 생각이 들었 죠. 글을 쓸 때는 글 감옥에 갇힌 것처럼 다른 사람의 책을 읽을 틈도 없어요. 고통스 러웠지만 너무 행복했어요. 제 자신과 대화하면서 거기서 만들어진 이야기, 저도 몰 랐던 이야기를 마음속에서 만날 때,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날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어요.”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한 것도 놀라운데, 작가적인 욕심과 열정과 연륜을 꾹꾹 눌러 담은 첫 소설에서 그녀는 처음 빙상에 서면서 트리플 악셀까지 해냈다. “아나운서를 관둘 때 전 인생이 1막으로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두렵지 않았다 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전 호기심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고 싶었어요. 한 발 짝 가면 절벽일 수도 있고, 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두려워서 발길을 못 옮기기엔 제 자 신이 너무 젊다고 느꼈어요. 전 이제 시작인 걸요. 해외의 소설가들도 마흔 넘어서 처 음 소설을 쓴 작가도 많아요. 슈바이처 박사도 마흔한 살에 의대에 들어갔는걸요. 제 가 잘못 선택한 걸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인생의 일부분이죠.”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는 하나의 완벽한 허구지만, 그 안에는 점점이 그녀가 녹아 있다. 아니 어쩌면 이 책은 손미나다. 소설 속 에피소드 중에 실화도 거의 없고, 실존 인물도 없지만 결국 모든 것이 그녀의 이야기기 때문이다. 소설가 김탁환은 그녀의 글을 읽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큰일났다.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길에 들어섰다. 자기 길이 아니면 다시 돌아가는데 당신은 이제 다시 못 돌아갈 것이다.” 새로운 길 위에 선 그녀는 자유를 찾아 떠나던 5년 전처럼 아마조네스 같다. 변한 것 이 있다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던 아마조네스에서 성숙한 자아와 만나고 한 단계 올 라선 성숙한 여신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 아나운서를 관두고, 길 위에 선 것도, 여 행 에세이를 쓴 것도, 소설을 쓴 것도 다시 또 떠날 준비를 하는 것도. 그녀 스스로 택 한 운명이랄 수밖에. n
062 Noblian
063 September 2011
culture People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repetto(540-2066)
352),/(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발레리나 김주원과 발레리노 정영재는 풍부한 감성과 화려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064 Noblian
Ballet goes public
Shoes brand from France, Repetto, invited ballerina Kim Ju-won and ballerino Jeong Yeong-jae to a seminar, as a part of cultural sponsorship to bring ballet closer to the public.
발레, 대중과 사랑에 빠지다
하고 진솔한 대화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오랫동안 화려한 무대 위에서 소수의 문화적 취향으로만 여겨
발레리나 김주원은 어릴 적부터 러시아의 세계적 무용수 나탈
지던 발레가 높은 문턱을 넘어 대중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리아 마카로바와 알레산드라 페리를 롤 모델로 삼아 그들의 동
국립발레단의 정기 공연은 창단 50년 역사 이래 사상 첫 매진
작과 손끝, 눈빛을 연구했다. 발레가 천직이던 그녀는 1997년
행렬을 이어가고, 발레리나의 내면을 놀라운 연기력으로 표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 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국립발레단에
해 제8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나탈리 포트만의 역
입단해 <해적>이란 작품을 통해 주역으로 데뷔했다. 그녀는 최
작 <블랙 스완Black Swan>과 몸에 붙은 타이츠를 입고 민망한
근 국내에 불고 있는 발레 열풍에 대해 “발레는 처음에 다가가
부위를 가리려 필사적으로 애쓰는 모습을 담은 <개그콘서트>의
는 것이 힘든 예술이지만 일단 경험하게 되면 그 무한한 매력
‘발레리NO’는 장안의 화제다. 대중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발
에 빠지게 되죠. 요즘 많은 분이 그 매력에 빠진 것 같아 너무
레가 문화 아이콘이 되기까지 수많은 노력과 정성이 있었다. 프
기뻐요”라고 말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한편 정영재는 앞으로
랑스 전문 슈즈 브랜드 레페토repetto는 다양한 문화적 후원과
우리 발레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현재 거의 모든 발레
행사를 통해 국내 발레 대중화를 위해 힘써왔다. 이에 대한 일
공연에는 로열티가 붙어 해외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해요. 앞
환으로 레페토 청담 플래그십 매장 내 로즈 스튜디오에서 우리
으로 <왕자호동>과 같은 국내 창작 발레가 많이 나와 우리나라
나라를 대표하는 발레리나 김주원과 발레리노 정영재를 초청해
발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라며 결의에 찬 표
‘무용수의 삶’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발레 학교가 없는 곳은 우리나라뿐이에 요. 국내 발레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 시스템과 각종
무용수의 삶을 말하다
인프라가 갖춰져야 합니다.” 우리 발레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의
최근 <댄싱 위드 더 스타>와 <예스셰프 시즌2>의 심사위원으로
모습에서 발레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잘 알려진 발레리나 김주원은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서 청
끝으로 둘은 레페토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레페토
순가련형의 지젤부터 요염하고 야심만만한 <스파르타쿠스
는 무용수인 저희에게도 꿈을 꾸게 해주는 브랜드입니다. 발레
Spartakus>의 예기나까지 변신의 폭이 넓은 무용수다. 특히 그
의 대중화나 문화적 후원 행사의 중요성을 잘 아는 저희로서
녀는 2006년 발레계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브누아 드
정말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렇게 대중과의 교류를
라당스Prix Benois de la Danse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
중요시하는 그들은 지방 소도시의 작은 공연장에 단 한 명의
상해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등극했다. 그녀와 함께 이번 세미나
관객을 위해서라도 기꺼이 공연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에 초청된 발레리노 정영재는 영국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 출
발레에 대한 꾸준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했다.
신으로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호두까기 인형>에서 주역을 맡았다. 지난 7월 국립발레단에 합류해 <백조의 호수>의 주역으
화려한 무대 위에서 내려와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온 발레는 앞으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로 데뷔했으며, 남성다운 표현력과 점프가 특기다. 이번 세미나 는 무용수로서 살아온 그들의 삶에 대해 인터뷰 형식의 이야기 초대석과 일반 관객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돼 그들의 허심탄회
065 September 2011
issue Fashion
Eternal dream of women If a pair of high heels represents women’s desire, a bag speaks for women’s dreams. Listen to the stories of women’s dreams through the three brand’s signature bags in the F/W season.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LANVIN(3416-2285) MARC JACOBS(545-5981) Dior(513-3223)
머스트해브 백의 정점, 랑방
제안되며, 작은 사이즈의 더블 퀼팅 작업은
파우스트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면
기존 마크 제이콥스 퀼팅보다 여성스러운
여성은 백에게 영혼을 팔았을지 모른다.
터치가 가미되었다. 니켈 하드웨어와
새로운 시즌마다 하이패션 브랜드가 내놓는
가죽이 멋스럽게 꼬여 있는 체인은
백을 갈망하는 여성들은 그들의 영혼을
모던하고 클래식한 무드를 드러내고,
다시금 팔아버리고 싶게 한다. 물론 그
심플한 스퀘어 형태의 디자인은 세련되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여성 또한 없으리라.
시크하게 연출된다. 100% 양가죽을 사용해
이번 시즌에도 그들은 우리에게 절대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더했고,
피하지 못할 악마의 초대장을 던진다. 다름
은은한 광택으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고
아닌 브랜드의 시그너처 백이다. 우아하고
있다.
섬세한 프렌치 쿠튀르의 대명사 랑방에서는 2011 F/W 해피 백을 선보인다. 해피 백은
아이콘의 변신, 디올
랑방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아이템이자
미스 디올 백은 레이디 디올 백을 잇는 디올
매 시즌 선보이는 시그너처 아이템으로,
하우스의 뉴 아이코닉 백이다. 디올의 전통
이번 시즌에는 어깨 스트랩 부분이 더욱
문양인 카나주 패턴의 정교한 퀼팅
넓어지고 견고하게 디자인되었을 뿐 아니라
작업으로 부드러움을 살린 디자인, 체인과
소가죽에 고급스러운 퀼팅 처리를
체인에 부착되어 반짝거리는 디올 로고
가미했다. 컬러는 은은한 그레이빛이
참은 브랜드의 시그너처 백으로서의
감도는 베이지와 블랙, 레드가 출시되어
세련미를 더해준다.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의 정점을 보여준다.
모던하게 디자인된 뉴 푸시 버튼과 안전 잠금장치 용도의 세이프티 키는 실용성과
시그너처의 진화, 마크 제이콥스
기능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한편 나무
언제나 핫한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몰드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제조 기술에
우아면서도 여성스러운 스키니 퀼팅
따라 디올 아틀리에에서 모두 손으로
백Skinny Quilting Bag을 선보인다. 마크
작업하는 미스 디올 백은 숙련된 장인조차
제이콥스의 싱글과 라지 싱글 퀼팅 백의
핸드백 조합 작업으로 하루를 매진할
진화라고 할 스키니 퀼팅은 섬세한 더블
정도로 제품에 대한 탁월함, 궁극적인
스티치가 고급스럽게 장식되어 있다. 블랙,
우아함, 그리고 숭고함을 향한 열정을
다크 그레이, 누드, 퍼플 등 4가지 컬러로
담아낸 디올의 오마주라 할 수 있다.
070 Noblian
issue Jewelry
The Bride of September Diamond means a promise for eternal love. Learn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diamond wedding rings for a lovely bride in September.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FRED(514-3721) DE BEERS(3438-6116) LUCIE(512-6732)
스타일이 있는 웨딩 링, 프레드
하나만 세팅된 와이드 밴드부터
한 커플이 완성되기까지 그들에게 필요한
1~14개까지 다양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
것은 사랑만이 아니다. 웨딩 링은 자신이 더
밴드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채롭다.
이상 싱글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0.2캐럿 이상의 디아 커플링을 포함한
선언이자 약속이다. 곧 영원한 사랑을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 링에는 눈으로는 볼
맹세하는 이들에게 웨딩 링은 사랑만큼이나
수 없도록 브랜드 고유의 기술로 드비어스
중요하다. 웨딩 링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브랜드 마크를 인그레이빙 서비스하고
있다. 다이아몬드의 캐럿이나 가격에
드비어스의 패스포트를 제공함으로써
치중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디자인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이어오고 있다.
스타일이 있는 남다른 개성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트렌드로 거듭나고 있는 것. 프렌치
정교한 세팅의 웨딩 링, 루시에
하이 주얼리 프레드의 ‘아모르 포우Amour
일본 컨템퍼러리 오트 쿠튀르 주얼리
Fou’는 열렬한 사랑을 의미한다. 영원한
루시에는 최고의 다이아몬드가 아름답게
사랑을 맹세하는 커플의 숭고한 사랑의
세팅된 뉴 브라이덜 컬렉션New Bridal
약속과 완벽한 결합을 기원하고자 탄생한
Collection의 ‘레이디언트 링Radiant
배경만큼 아모르 포우의 디자인은
Ring’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
매력적이다. 중앙의 다이아몬드를 감싼
꽃밭의 나무처럼 밴드로부터 뻗어나가 듯
듯한 장식은 심플하지만 매력적이고
메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레이디언트 링은
플래티넘 소재와 만나 우아하면서도
장인 정신으로 완성된 유려한 디자인과
고급스럽다. 특히 중앙 다이아몬드를 감싼
정교한 세팅, 최고의 다이아몬드가 조화를
모티브를 따라 작은 알갱이의 다이아몬드가
이룬 신부를 위한 특별한 웨딩 링이다.
촘촘히 세팅되어 유니크한 디자인의
플래티넘 소재의 밴드에 정교하게 세팅된
매력까지 더해져 멋스럽다.
멜레 다이아몬드가 여성스러움을 더하고, 루시에만의 세팅으로 볼륨감을 선사한다.
다이아몬드의 영원한 약속, 드비어스
레이디언트 링은 루시에의 다른 주얼리
사랑, 행복, 축복의 의미를 간직한 드비어스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숙련된 일본 장인의
‘디아Dea 커플링’은 심플하면서도
손길이 느껴지는 특유의 유려하고 섬세한
드비어스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디테일이 특징이며, 아름다운 커플의
인상적이다.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
행복한 모습처럼 환한 빛이 넘치는 링이다.
072 Noblian
issue Beauty
Ultimate Choice A selection of new anti-aging essences for autumn. Just one bottle of this essence will do its job perfectly.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LA MER(3440-2775) DARPHIN(3440-2706) clé de peau beauté(3438-6032)
바다의 물로 피부에 빛을 주다, 라 메르
멜라-시스템™이 있다. 이는
화이트닝의 시절은 가고 지금은
트라메테스Tramates 버섯 추출물 성분을
‘레이디언스Radiance’의 시대다. 단순히
함유한 스킨케어 복합체로, 피부 색소
하얀 얼굴이 아닌, 얼굴 자체의 빛을
침착의 주범인 멜라닌 덩어리를 분해하는
밝혀주는 레이디언스 스킨케어가 떠오르는
힘을 발휘한다. 그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지금. 맑은 톤의 피부를 만드는 데 남다른
텍스처는 바르는 순간마저 기분 좋게
재주를 가진 라 메르에서 새로운 에센스를
만들어준다. 올가을 실크같이 빛나는
출시했다. 이름부터 ‘레디언트 세럼Radiant
스킨을 만들고자 결심했다면 꼭 한번
Serum’이다. 물을 이용한 스킨케어를
눈여겨보자.
선보이는 라 메르는 이번 에센스에도 특별한 워터를 한가득 넣었다. 피부 각질을
환한 눈가로 얼굴을 밝히다, 끌레드뽀 보떼
제거하고 세포를 재생시키는 데 뛰어난
눈가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줄 아이 크림,
리써피싱 워터, 모공을 관리하는 포어
끌레드뽀 보떼의 ‘크렘므 꽁뜨르 드
리파이닝 워터, 피부에 윤기와 밸런스를
´me contour des yeux’가 야심차게 이으Cre
되찾아주는 옥시저네이팅 워터는 모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 크림은 눈가의
바다에서 온 유효 성분을 담은 것. 이
색, 입체감, 질감을 모두 개선하고자 주름
스페셜 워터는 피부 톤이 밝아질수록 더욱
개선 기능성과 미백 기능성 인증 획득까지
눈에 띄는 숨은 잡티의 개선과 리프팅
마쳤다. 움직임이 많은 눈가 피부에
효과도 준다니 맑고 촉촉하게 빛나는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이 제품은 다크서클과
피부를 만드는 데 문제없겠다.
칙칙함을 점차 완화해준다. 눈가 피부를 환하게 밝혀주면서 주름까지 채워주고,
에센스로 완성하는 피부 색소 케어, 달팡
아침과 저녁의 부기까지 다스리는 멀티
어떤 피부 타입이라도 기미・주근깨・잡티
플레이어다. 이 제품의 또 다른 매력은
등의 색소 침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내장된 아이 전용 애플리케이터.
달팡은 이를 위해 색소 치료를 위한 레이저
이 애플리케이터로 아이 크림을 바르면
시술에서 영감을 받은 안티-다크 스팟
연약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퍼펙팅 트리트먼트 에센스,
마사지 효과도 볼 수 있다. 맑고 밝은
‘멜라퍼펙트Melaperfect’를 제안한다.
눈가를 통해 화사한 얼굴을 만들고 싶은
멜라퍼펙트 트리트먼트 중심에는 셀렉티브
이라면 욕심나는 아이템이 될 듯.
074 Noblian
issue Health
Like a full moon Special body care items hit the stores, to make your body shine like a full moon.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PURE FIJI(080-770-0133) RENE FURTERER(548-6002) AVEDA(3440-2958)
달콤하고 부드러운 선물, 퓨어피지
방지하고, 밀 단백질 성분으로 탄력 있는
한가위의 보름달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을
모발을 만들어준다. 토뉘시아 토닝
나눠보자. 퓨어피지에서 촉촉하고 환한
마스크는 두피와 모발에 파워풀한 에너지를
보디 피부를 가꿔주는 기프트 세트를
전달해주는 집중 트리트먼트다. 달빛 아래
준비했다. 달달하고 은은한 향으로 높은
유려하게 반짝이는 머릿결을 만들어주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뉘시아 라인은 지인을 위한 선물로도,
‘밀크앤허니Milk&Honey’ 라인의
또한 나를 위한 선물로도 제격이다.
보디 오일, 보디 로션, 샤워젤로 구성된 특별 선물이다. 밀크앤허니 라인은 신선한
자연의 건강함을 담다, 아베다
피지의 꿀을 가득 담고 있다. 피지 꿀은
천연 아로마의 피부 청정 효과는 달빛처럼
일반 꿀보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피부
뽀얀 보디 피부를 가꿔준다. 아베다는
재생과 탄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한가위를 맞아 아로마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밀크앤허니 라인에 함유된 피지 열대
전하는 스페셜 기프트를 준비했다. ‘아로마
다우림 식물, 코코넛, 망고 꽃 추출 성분은
바디케어 세트’는 아베다의 베스트셀러인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에 높은 영양을
‘카밍 바디 클렌져’, ‘리플레니싱 바디
공급해준다. 예쁜 보디 피부를 선사하는
모이스쳐라이저’, ‘핸드 릴리프’ 3종으로
밀크앤허니 세트는 훌륭한 선물이 되어줄
꾸려졌다. ‘카밍 바디 클렌져’에 가득한
것이다.
라벤더 아로마는 피곤한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고 생기를 되찾아준다. 메도우폼
빛나는 머릿결을 위한 선택, 르네휘테르
오일 성분의 리플레니싱 바디
뜨거운 여름을 보낸 이들을 위한 추천
모이스쳐라이저는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고
아이템 하나. 자외선과 바닷물, 모래 등에
유연하게 회복해준다. 그리고 핸드
지칠 대로 지친 두피와 헤어를 다독여줄
릴리프는 자외선과 각종 오염 물질로부터
르네휘테르의 ‘토뉘시아Tonucia 라인’이
손을 보호해주는 손 전용
그것이다. 가을철 건조한 날씨 속
모이스처라이저다. ‘아로마 바디케어
푸석거리는 두피와 탈모 현상에 톡톡한
세트’를 포함한 아베다의 8가지 선물
효과를 발휘하는 토뉘시아 라인은 샴푸와
세트가 9월 14일까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토닝 마스크로 구성돼 있다. 토뉘시아
출시된다니 건강한 선물을 마련할
샴푸는 식물 성분을 통해 두피의 노화를
계획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076 Noblian
issue Grooming
Scent of a man When everything disappears, one thing remains is neither face nor voice. It’s a scent.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HERMÈS(080-990-8989) DIOR HOMME(3438-9537) DAVIDOFF(3443-1805)
가을 여행의 동반자, 보야쥐 데르메스
앰버, 버지니아삼나무 향으로 구성됐다.
프랑스 최고의 럭셔리 하우스 에르메스에서
이 중에서 관능적이면서도 우아한 향의
세상을 여행하는 꿈을 간직한 향수 ‘보야쥐
투스카니 아이리스, 터프하고 강렬한
데르메스’ 론칭 1주년을 맞아 ‘보야쥐
남성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버지니아향나무,
데르메스 시그니처 세트Voyage d’ Herme` s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에콰도르
Signature Set’를 출시한다. 여행지에서
사향씨와 같은 특별한 원료가 조화롭게
느끼는 세상에 대한 포용력, 서로에 대한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향을 완성한다.
이해심과 따뜻한 인간미가 표현된 여행을 테마로 한 향수 ‘보야쥐 데르메스’는
승자의 강력한 에너지, 챔피언 에너지
친숙하지만 유니크하고, 남성적이면서
남성 향수의 대명사 다비도프에서 투지와
여성적인 것처럼 서로 모순되지만 보완적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승자의 향기를 담은
양면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우디
‘챔피언 에너지Champoin Energy EDT’를
프레시 계열의 향수다. 카다멈의 상쾌한
선보인다. 챔피언 에너지는 오크모스와
노트와 오렌지의 산뜻한 향, 코니퍼러스
우디 향이 상쾌한 스파이시 시트러스 향과
계열의 숲 속의 향이 어우러진 제품은 장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중후한 남성의 향을
클로드 엘레나Jean-Claude Ellena의
담았다. 베르가모트와 자몽으로 시작하는
작품답게 은은한 초록빛이 돋보이는 보틀로
첫 향에 갈바늄과 상쾌한 스파이시 향을
디자인됐다.
더해 감각적인 향을 만들었으며, 남성적인 향으로 손꼽히는 시더우드와 오크모스가
치명적 매력에 빠지다, 디올 옴므 인텐스
잔향으로 구성됐다. 특히 남성적 파워의
디올 옴므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치명적인
상징인 덤벨을 형상화한 보틀 디자인이
매력을 가진 새로운 향수 ‘디올 옴므
제품의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인텐스DIOR HOMME INTENSE’를
유리와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 있는
선보인다. 기존의 디올 옴므가 데이 타임의
그립감을 선사한다. 컬러는 레드와
모던 클래식 룩에 어울리는 향이었다면,
화이트로 구성돼 역동적이고 건강한
디올 옴므 인텐스는 나이트 타임의
남성미에 깔끔하고 정정당당한 이미지를
감각적이고 우아한 스타일에 연출하기 좋은
가미했다. 진정한 승자로 거듭나려는
향이다. 디올 옴므 인텐스는 플로럴 우디
열망을 프레시하고 강렬한 향취로 담아낸
앰버 계열로 아이리스, 라벤더, 바닐라,
챔피언 에너지를 눈여겨보자.
078 Noblian
issue Guy
A season of fashion is back BALMAIN HOMME, Brioni and Ermenegildo Zegna present 2011 FALL/WINTER collection.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BALMAIN HOMME(6305-3585) Brioni(3274-6483) Ermenegildo Zegna(2016-5325)
미니멀리즘 속의 화려함을 추구하다,
요소를 내포한 이번 컬렉션은 고기능성
발맹 옴므
패브릭을 사용해 엘레강스 스포츠 웨어
로큰롤 무드의 과장된 어깨선, 번쩍거리는
룩을 탄생시켰으며, 고대 중국 왕조에서
글리터링한 소재, 몸을 조이는 하드코어한
쓰던 비비드한 색의 도료를 연상시키는
드레스로 대표되는 발맹 옴므의 2011 F/W
딥 블루, 비비드 바이올렛, 부드러운 캐멀
패션쇼가 열렸다. 이번 패션쇼는
컬러를 사용해 한층 밝고 선명해졌다.
디자이너의 감성에 멜라니 워드의 섬세한
컬렉션의 전체적인 라인은 더욱 슬림해져
터치를 가미해, 미니멀리즘 속에서의
보디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으며,
화려함을 표현했다. 발맹 옴므는 이번 F/W
허리를 강조하고 어깨의 라인을 정교하게
시즌을 컬렉션이라 하지 않고
표현한 재킷은 인체의 완벽한 비례감을
‘옷장Wardrobe’이라 표현하며, 남성 고유의
살려줬다는 평을 받았다.
웨어러블한 패션과 트렌드를 중시했다. 다양한 아우터를 통해 많은 관심을 얻고
동양의 아름다움과 이탈리아 패션 감각의
있는 발맹 옴므 중 단연 돋보이는 아이템은
만남, 에르메네질도 제냐
해군 스타일이 가미된 밀리터리 재킷이다.
이탤리언 럭셔리 남성 패션 브랜드,
록 스타적인 화려함과 시크함이 돋보이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2011 F/W 컬렉션이
재킷의 견장, 더블 버튼, 라펠 스타일 등
열렸다. ‘인 더 무드 포 차이나In the mood
해군 유니폼에서 착안된 디테일은 남성
for China’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컬렉션뿐만 아니라 여성 컬렉션에서도
컬렉션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동서양 요소의
찾아볼 수 있다.
융합이었다. 레트로적 요소는 물론, 엄격한 중국의 복식과 컬러를 결합해 선보인 이번
세련된 우아함에 자연스러운 편안함을
컬렉션은 중국적인 터치가 가미된 이탈리아
더하다, 브리오니
스타일의 워드로브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성공한 리더의 완성, 브리오니의 이번 2011
이어진 Z 제냐의 컬렉션은 컨템퍼러리
F/W 남성 컬렉션은 인생을 알고 즐긴다는
비주얼 아트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뜻의 프랑스어 ‘사부아르
시도를 선보였으며, 제냐 스포츠는 에지
비브르Savoir-vivre’를 테마로 세련된
있는 디자인, 스포츠 웨어 그 이상을
우아함과 자연스러운 편안함이 담긴 럭셔리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 더해진 어번 스포츠
룩을 선보였다. 특히 세련미와 모험이라는
웨어를 출시했다.
080 Noblian
issue Car
Essence of Quattroporte Maserati’s car collection achieves a perfect combination of Italian elegance and sporty style, together with explosive performance.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FMK Co.(3433-0888)
럭셔리 스포츠 세단을 마주하다, 마세라티
느낌의 블랙 피아노 우드로 마무리됐다.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세련된
특히 주행 시 ‘스포츠 모드’에서는 이탈리아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
출신 음악가와 튜닝 전문가가 만든 웅장한
세단 마세라티는 슈퍼카의 폭발적 성능과
배기음을 제공한다. 성능은 기존과
세단의 편리한 기능을 동시에 보유한
동일하다. 8기통 4.7L 엔진을 탑재,
콰트로포르테다. 전 세계의 각종 시상식을
최고출력 440마력(7000rpm), 최대토크
휩쓴 화려한 경력의 콰트로포르테를
50.0kgㆍm(4750rpm)의 힘을 낸다.
기념하기 위해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
최고속도는 시속 285km, 정지 상태에서
어워즈 에디션Quattroporte Sports GT S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1초다.
Awards Edition’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4대 한정으로 선보이는 콰트로포르테
진정한 스페셜 스포츠 쿠페, 마세라티
스포츠 GT S 어워즈 에디션은 감각적인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함께 우아하고
마세라티 그란투스리모 MC GT4의
스포티한 스타일, 이탤리언 장인 정신이
모터스포츠 우승 기념으로 만든 ‘마세라티
완벽하게 집약된 콰트로포르테의 정수를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MASERATI
보여주는 모델이다.
GranTurismo MC Stradale’는 마세라티의 라인업 모델 중 가장 빠르고 파워풀하며
이탈리아의 우아함과 폭발적 성능의 조화,
경량화된 모델이다. 좀 더 빠른 성능을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 어워즈 에디션
목표로 만들어진 ‘그란투리스모 MC
마세라티 최고의 플래그십 모델
스트라달레’는 V8 엔진의 넘치는 파워를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 어워즈
10마력 더 향상시켜 최고속도 297km/h와
에디션’은 내외부 디자인을 새롭게 꾸몄다.
시속 100km/h를 주파하는 데 4.9초를
외관에는 골드 계열의 콰르조 푸소와 블랙
기록했으며, 300km/h 이상 질주할 때도
계열의 네로 피아노포르테 색상이
문제가 없도록 스티어링 휠을 보완하고
적용됐으며, 가죽 사이드 포켓과 블랙 카펫
서스펜션을 새로 튜닝했다. 특히 시트는
전체에 장식된 외장 크롬 라인의 사용을
2개만 만들어 기존 모델 대비 중량을 10kg
늘려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시트는 새로운
감소시켰다.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를
웨이브 디자인의 알칸타라 가죽 시트로
반영한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는 올
구성됐고, 인테리어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082 Noblian
issue Living
Making your tables shine CHAEYUL, Royal Copenhaqen, Hankook Chinaware will be perfect partner for your table. EDITOR KIM HYEYOON
COOPERATION CHAEYUL(501-5980) Royal Copenhagen Korea(749-2002) Hankook Chinaware(080-262-5213)
영롱한 칠보의 기운을 담다
유약을 바르고 재벌구이를 거친다. 1400℃
전통과 장인의 기술이 만난 채율의
정도의 강력한 온도를 견디는 색이 많지
백수백복 7첩 반상기는 식탁의 우아한
않아 단 3가지 색이 언더글레이즈 페인팅에
파트너다. 화려한 순은 위에 백수백복 전통
쓰인다. 코발트 화합물로 만들어지는 블루
문양을 올린 이 제품은 건강과 다복을
컬러, 금을 주성분으로 하는 브라운 컬러,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은선과 금선을
그린 컬러의 크롬 화합물이 그것들이다.
정성을 다해 새겨 넣은 그릇의 표면이
이를 탄생시킨 이는 파티 가르드Fany
고급스럽다. 이 안에 비밀이 있다. 바로
Garde다. 그녀는 1895년 씨걸 위드 골드를
칠보유약이다. 칠보유약은 각기 색상이
내놓았을 때만 해도 인기를 얻으리라고
다른 유리질 유약이다. 이것을 선 안에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색감과
얹혀두고 말린 후 800℃의 불에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20세기에 가장 인기를
구워내면 칠보가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끈 덴마크 자기 디자인으로 손꼽힌다.
되풀이하며 다듬고 갈아낸 후, 다시 유약을 올리고 불에 굽고 식히는 작업을 반복한다.
테이블 가득한 가을 하늘
우리의 손에 닿기까지 오랜 시간이
한국을 넘어 세계의 명품으로 도약하는
필요하다. 내식성과 내수성이 뛰어난 것도
한국 도자기. 가을의 대표꽃 국화를 새긴
백수백복 7첩 반상기의 장점이다. 은의
씨엘Ciel 홈세트를 선보인다(씨엘은
강력한 살균 기능이 생활 속에서 면역력을
프랑스어로 하늘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유지해준다.
것은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국화당초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련된
덴마크 장인의 손길을 느끼다
디자인이다. 여기에 제품의 이름처럼
아름다운 도자기의 대명사, 로얄
시원한 하늘의 느낌을 은은하게 담았다.
코펜하겐에서 푸른빛을 담은 씨걸 위드
따뜻한 톤의 파스텔컬러와 모던함을 갖춘
골드Seagull with Gold 라인을 선보인다.
모양으로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로도
가장 큰 매력은 바닷물에 빠진 듯 섬세한
제격이다. 또 동일한 디자인의 머그잔과
색조다. 언더글레이즈 채색 기법을 통해
커피잔 세트 등을 함께 출시해 티타임이
얻어진 것이다. 1880년대 덴마크에서
더욱 즐거워질 전망이다. 씨엘 홈세트는
발전한 이 기법은 먼저 초벌구이가 끝난
베르(그린), 페쉐(연핑크)의 두 컬러이며,
후에 핸드페인팅을 한다. 그렇게 한 뒤에
총 43pcs로 구성된다.
084 Noblian
issue Attraction
Perfect foundation, CLINIQUE EDITOR PARK SUMIN
An ultimate foundation is here to get rid of wrinkles and make your skin glow. CLINIQUE proudly presents ‘Repairwear Laser Focus All-Smooth Makeup SPF15/PA++.’
COOPERATION CLINIQUE (3440-2773, www.cliniquekorea.co.kr)
90 Noblian
파운데이션이 진화한다. 지금 파운데이션은
파워풀한 성분으로 무장한 파운데이션
미래를 향한 파운데이션
단순한 베이스 메이크업의 단계를 지나
리페어웨어 레이저 포커스 올 스무드
리페어웨어 레이저 포커스 올 스무드
스킨케어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메이크업 SPF15가 뛰어난 노화 완화 효과와
메이크업 SPF15는 아이보리, 로즈 베이지,
완벽한 피부를 연출해줌과 동시에 유해
완벽한 베이스 메이크업 기능을 발휘할 수
프레쉬 베이지, 크림 베이지, 뉴트럴, 트루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원동력은 바로 제품에 가득한 유효
베이지의 6가지 색상으로 어떤 피부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성분 덕분이다.
톤이라도 맞춰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매우
있는 파운데이션.
먼저, 자외선에 의해 발생한 피부 손상을
가벼운 포뮬러를 갖고 있어 파운데이션
크리니크의 ‘리페어웨어 레이저 포커스 올
개선해주는 울트라좀Ultrasomes을
브러시나 손가락을 이용해 얼굴 중앙에서
스무드 메이크업Repairwear Laser Focus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울트라좀은
바깥쪽으로 발라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All-Smooth Makeup SPF15/PA++’가 그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에 의한, 혹은 과거에
완벽한 피부 커버리지를 만들어준다.
중심에 있다.
이미 자외선에 노출돼 생긴 상처를
‘리페어웨어 레이저 에센스’와 함께
점진적으로 개선해준다.
사용하면 더욱 건강하고 부드러운 피부
파운데이션, 안티에이징과 만나다
다음은 다양하게 배합된 혼합 성분의
표현을 만나볼 수 있다.
크리니크의 리페어웨어 레이저 포커스 올
시너지 효과다. 유장 단백질Whey Protein,
베이스 메이크업의 틀을 깨고 안티에이징에
스무드 메이크업 SPF15는 한마디로
시에즈베키아 오리엔탈리스
접근한 파운데이션, 리페어웨어 레이저
‘안티에이징 파운데이션’이라 할 수 있다.
추출물Siegesbeckia Orientalis Extract,
포커스 올 스무드 메이크업 SPF15.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에 의한 피부
팔미토일 올리코펩타이드Palimitoyl
지속적인 피붓결 개선은 물론 미래에 닥칠
손상을 완화해줌과 동시에 잔주름, 굵은
Oligopeptide 등은 손상된 피부 외관을
수 있는 피부 손상까지 대처해주는 이
주름 하나하나 커버해 결점 없는 피부를
끌어올려 탄력 넘치는 페이스 라인을
제품은 과연 베이스 메이크업의 혁신이라
완성해주기 때문이다.
만들어준다.
할 수 있다. 뛰어난 커버력과 오랜 지속력,
리페어웨어 레이저 포커스 올 스무드
그뿐만 아니라 피부의 수분막을 강화하는
수분 가득한 포뮬러와 파워풀한 안티에이징
메이크업이 이렇게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무르무르Murumuru 시드 버터, 항산화
기능으로 이 영민한 파운데이션은 놀랍도록
수 있었던 바탕에는 크리니크만의 진보된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E, 그리고
특허 기술이 존재한다. ‘리페어웨어 레이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차단해주는 SPF15
아름다운 피부 커버리지를 만들어줄 것이다. n
포커스 올 스무드 메이크업 SPF15’라는
등의 성분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크리니크의
보호한다.
파워풀한 안티에이징 에센스는 ‘리페어웨어 레이저 포커스 링클 앤 UV 데미지 코렉터’에 농축된 스킨케어 효과를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담아낸 것이다.
91 September 2011
issue Trend Beauty
Journey for makeup palette Each brand is making an offer of 2011 F/W makeup palette. Get a feast of rich colors of beauty.
EDITOR PARK SUMIN
이번 시즌 각 브랜드에서 출시한 메이크업 룩을 살펴보자니 벌써부터 마음이
지니고 있다.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눈가에 쓱 발라만 줘도 다양한 농도의 펄 아이
분주해진다.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모두 시도하고픈 욕심이 샘솟으니 말이다.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극적이고 대담한 컬러 팔레트, 그리고 요조숙녀처럼 우아한 레이디 룩이 가득 차고
눈매를 따라 은은하게 자리 잡은 메탈릭 컬러는 마치 녹아내리는 듯 신비한
넘치는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이 있어 더없이 흡족하다.
느낌이다. 이는 에스티 로더 ‘모던 머큐리’의 핵심이다.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2011 F/W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눈가에 자리한
디렉터 톰 페슈는 모던한 건축물이 반사하는 빛에서 착안한 시머링 룩으로 단연 눈에
메탈릭 그러데이션, 푸른 밤을 닮은 블루와 시머링의 만남, 그리고 클래식한
띄는 룩을 만들어냈다. ‘퓨어 칼라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젤리’는 액체, 파우더, 젤로
숙녀들이다. 자, 지금부터 펼쳐지는 메이크업 판타지에 주목할 것.
이뤄진 멀티-파우더로써 페이스에 유려하게 빛나는 효과를 주고 싶을 때 요긴한 아이템이다. 또 모던 머큐리, 플래티넘, 블랙 크롬으로 전개되는 ‘퓨어 칼라 아이섀도
별빛이 내려앉은 밤
듀오’는 두 눈에 조화로운 메탈 컬러를 펼쳐낸다. 이 아이 컬러들을 과감하게
마치 약속이라도 했나 보다. 많은 뷰티 하우스에서 내놓은 이번 시즌 아이
믹스하면 메이크업에 오묘한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메이크업의 키워드는 바로 ‘메탈’이다. 그것도 차갑고 날카로운 금속의 느낌보다는 마치 밤하늘의 별을 따다 발라놓은 것 같은 은은한 시머링 메이크업이다. 샤넬의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필립스는 샤넬 공방에서 영감을 받은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장밋빛 여명을 얼굴에 그려냈다. 꽤 멋스럽지만 조금은 난해한 이미지로 생각된다면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린다 칸탈로의 크리에이티브를 눈여겨보자. 먼저 페이스는 소프트 핑크
‘일루젼 드 옹브르 드 샤넬’을 제안했다. 샤넬의 가장 창조적인 공간 안에 사뿐히
톤으로 만들어볼 것, 그리고 그래픽적인 아이 메이크업으로 환상적인 느낌을 더하는
놓인 주얼리. 그 빛나는 이미지는 ‘일루젼 드 옹브르’의 아이섀도에 고스란히 담겨
거다. 이를 위해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실크에 프린트된 우아하고 섬세한 자가드에서
있다. 실키한 크림 텍스처의 6가지 아이섀도 컬렉션은 다채로운 컬러와 반짝임을
영감을 받은 ‘자가드 아이 콰트로 팔레트’를 제안한다.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4개의
셰이드는 마치 눈 위에 반짝이는 실크를 입힌 듯한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각각의
가을이야말로 대담한 컬러와 부드러운 터치가 필요한 시즌이라 말한다. 그래서 그는
컬러는 어떻게 믹스해도 훌륭한 조합을 이룬다.
‘우뜨레메르 싱글 아이섀도우’의 볼드한 블루 컬러를 만들어냈고, 이 선명한 블루 아이섀도는 보자마자 발라보고 싶을 정도로 강렬하다. 이번 시즌 나스의 뮤즈인
눈 위에 퍼지는 깊고 푸른 블루
마리아칼라 보스코노의 얼굴에 자리한 메이크업처럼 블루 아이섀도로 날렵한 라인을
메이크업 팔레트 위 블루의 위풍당당함이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블루에
만들어주고 소프트한 누드 톤 립 컬러로 얼굴을 표현해볼 것. 그리고 ‘그랑 팔레’
대한 사랑이 이렇게나 깊을 줄이야.
듀오 아이섀도에 담긴 은빛 토프 컬러와 장밋빛 뉴트럴 컬러를 더해 컬러의 극적인
실버 메탈이 보여주는 매니시한 느낌과 디올 특유의 카나주 패턴의 여성성이 참
대비를 이뤄보자. 메이크업 마니아라면 꼭 한 번 시도해볼 만하다.
오묘하다. 디올에서 올가을을 위해 창조한 ‘디올 블루-타이 아이섀도 컴팩트’는 글래머러스한 반짝임을 선사한다. 블루를 기본으로 4가지의 시머링한 컬러가 담긴 아이
고혹적인 여인의 향기
팔레트는 과하지 않게 빛나는 블루 아이 메이크업을 원하는 여성에게 딱이다.
립스틱을 바르고 있는 겔랑의 뮤즈 나탈리아를 눈여겨보자. 너무 거칠지도,
다양한 얼굴을 지닌 블루 아이 메이크업은 슈에무라의 작품이다. 이번 시즌을 위한
극단적이지도 않게 완성된 완벽한 스모키 눈매 아래 자리한 딥한 레드 입술은
‘노바디바’ 컬렉션을 통해 순수해 보이는 이면에 팜므파탈적인 여성성을 가진 디바가 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여실히 드러낸다. 역시 가을과 겨울에는 레드 컬러 립스틱만큼
수 있다. 깊이 있는 미드나잇 블루와 싱그러운 그린, 그리고 로즈 브론즈로 이어지는
돋보이는 것도 없다. 레드 컬러의 입술을 위해 ‘루즈 G 겔랑’의 생기 넘치는 레드
아이 메이크업 팔레트와 은빛 글리터 하나면 언제 어디서건 주목받는 화려한 주인공이
컬러 ‘그웬’을 선택해보자. 가볍게 발라만 줘도 보석처럼 빛나는 레드 립은 한 번
될 수 있을 듯.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블루의 진정한 베리에이션을 보여주는 브랜드는 바로 나스다. 프랑수아 나스는
지금은 과거의 파리로 떠나볼 시간. 랑콤의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론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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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는 1940년대 후반을 거닐던 시크한 파리지엔의 이미지를 ‘29 생 토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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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만들고 골드와 로즈 컬러의 ‘메종 랑콤’ 블러셔로 마무리하면 고전 영화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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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을 통해 묘사했다. ‘레 외야드’의 4가지 아이섀도 팔레트로 깊은 브라운 스모키 주인공 같은 매력을 풍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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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과 장밋빛의 환상적인 어울림은 끌레드뽀 보떼의 메이크업 컬렉션에서도 유효하다. 리미티드 크림 아이섀도 ‘옹브르 꿀뢰르 크렘므’의 모던한 스모키 컬러와 ‘루쥬 아 레브르’의 화사한 로즈 컬러의 찰떡궁합이라면 엘레강스한 가을 메이크업은 완성된다. ‘레이디라이크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메이크업 컬렉션 샹테카이의 ‘뉴 클래식’은 미묘하게 반짝이는 아이섀도의 뉴트럴 컬러로 구성된다. 여기에 라벤더로 컬러 포인트를 주면 우아한 숙녀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프레시한 느낌의 치크 컬러와 투명하고 라이트한 립 컬러의 표현은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해준다. 일렉트로닉적인 메탈 컬러, 신비하게 반짝이는 블루 컬러와 시머링, 그리고 고전적인 레이디라이크의 여성성을 넘나드는 가을 시즌 메이크업 월드는 여성이 만끽할 수 있는 모든 컬러 판타지를 풀어놓았다. 이제 어떤 매력적인 여성으로 변신해볼 것인가는 당신의 몫이다. n
issue Trend Fashion
Fantastic Four Among all the explodingtrends of this season, we have chosen 4 that will definitely sweep us off our feet. Discover the big trends of the season, the Fantastic Four!
EDITOR AIDEN
가을은 여성을 위한, 그리고 맵시를 위한 계절이다. 깜찍한 톱과 쇼츠를 입고 ‘멋’을
프레피함 때문이다. 어머니들이 ‘쉐타’ 정도로 불렀을 법한 스웨터는 올가을 여성들의
내던 여름이 가고, 곧 트렌치와 재킷 한 벌로 ‘맵시’를 부릴 가을이 찾아온 것.
몸에 꼭 필요한 여성성과 투박하고 청키한 소재가 주는 캐주얼함을 동시에 갖추면서
그렇다면 이번 가을의 ‘맵시’를 완성하는 재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수많은
변신을 시도했다. 그 변신의 뒤에는 수많은 디자이너의 힘이 숨어 있었다. 블랙과
여성이 함께 고민하고 있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예전과는 다른
화이트의 울이 뽀송뽀송한 털모자처럼 동그란 실루엣을 이루는 이브 생 로랑, 하얀
태도가 필요하다. 하나의 스타일이 패션계 전체를 지배하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
밍크가 절묘하게 섞여 들어가면서 우아함을 더한 버버리 프로섬, 멋쟁이 고등학생이
여성들을 유혹하는 트렌드는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기 때문. 그럴수록 수많은 소음
광장시장에서 건졌을 법한 양털 스웨터를 연상케 하는 스텔라 맥카트니 등. 이들을
속에서 진짜배기 스타일을 찾아내는 심미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그리고
비롯한 톱 중에서도 톱 디자이너들은 올가을 여성들을 위해 대바늘과 털실 꾸러미를
모든 트렌드를 곱씹어본 후 고도의 심미안으로 걸러내고 뽑아낸 최고의 유행,
놓고 한참을 고민했을 법하다.
4가지가 여기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최고를 달린 스웨터의 대미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컬러풀한 흔적에서 영감을 발견한 쿨하디쿨한 프로엔자슐러! 그리고 나탈리아가 입고 나오자
Sweater Story
쇼장에 순간 정적이 흐른 리카르도 티시가 디자인한 네온 카나리아 컬러의
올가을 누군가가 바닥을 쓸고 다니기에 충분한 긴 자락의 코트를 입고 분위기를
크롭트 스웨터! 참, 이 곱디고운 스웨터들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고? 이번 시즌의
낸다면, 또 누군가는 아마도 따스한 스웨터를 챙겨 입을 것이다. 스웨터의 인기는
‘길이’로 명명해도 좋을 미디스커트(컬러는 꼭 고운 주얼 컬러를 떠오르게 해야
올가을 미니 트렌드 중 하나인 ‘야구 점퍼’ 혹은 ‘과 점퍼’ 스타일과 일맥상통하는
한다!), 혹은 맥카트니 쇼의 사샤처럼 아주 낙낙한 오버사이즈 팬츠, 아니면 복고풍의
점이 있다. 최고로 멋을 부리곤 하던 학창 시절 애용하던 멋내기 아이템인 건 물론,
질 샌더 쇼에서 가장 찾아내기 힘들면서도 가장 인상적인 디테일, 고리 팬츠를
푸른 잔디가 펼쳐진 미국의 어느 아이비리그 캠퍼스에서 더욱 빛날 것만 같은 그
기억하도록.
Polka Folk
칭찬 꽤나 받았을 법하다. 좀 더 현실적인 폴카 도트가 필요하다면 꼼데가르송
지난 2월 뉴욕의 마크 제이콥스 쇼장에 모인 관객들은 마크 제이콥스가 뭔가 특별한 걸
매장으로 향할 것.
준비했음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우선 몇 시즌 만에 변화한 무대 시스템(지난 몇 년간 그는 모든 관객이 프런트 로에
Creating Christobal
앉을 수 있도록 길고 구불구불한 만인 평등적인 무대를 고집해왔다)과 반짝이는 하얀색
60년대의 유행은 60년대를 지배한 디자이너를 부활시켰다.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비닐 기둥이 그리스 신전처럼 세워진 장식이 그 묘한 예언의 시작. 무대 위의 불빛이
이미 그 전조는 충분했다. 스페인의 퀸 소피아 인스티튜트부터 시작한 회고전이
꺼지고 마릴린 맨슨의 ‘Beautiful People’이 스피커를 찢고 나올 듯 퍼지는 순간 동시에
뉴욕을 돌며 히트 전시 반열에 올랐고, 그의 고향 스페인에는 고귀한 작품을 모신
등장한 모델들을 바라보자, 아까 눈에 띄던 무대 위 기둥을 다시 한 번 쳐다볼 수밖에
발렌시아가 박물관도 문을 열었다. 끝과 끝은 날씬하지만 중앙은 펑퍼짐한 콩 모양의
없었다. 기둥을 장식한 패드 장식의 동그란 단추가 모델들의 몸에 그대로 등장했으니
소매. 맥카트니, 프라다, 마르니, 아퀼라노 리몬디, 질 샌더, 로에베 등 이 소매를
말이다. 밍크코트부터 플라스틱 디스크 스커트, 화이트 셔츠와 하이웨이스트
자신만의 취향을 더해 완성했다. 또 마크 제이콥스는 발렌시아가만의 곡선적인
스커트까지 동그라미는 강박적일 정도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눈앞에 나타났다. 그건
실루엣을 페플럼 등을 이용해 강조했고, 버버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60년대풍
‘폴카 도트Polka Dot’의 귀환을 위한 서곡쯤으로 보일 정도. 그 이후 도트는 당당히
모즈 코트 속에서 발렌시아가의 흔적을 추억했다. 일명 ‘코쿤 실루엣’이는 독특한
판타스틱 포 중 하나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플라스틱 파이에트 장식으로 도트
라인이 그것. 이 모든 헌정작들이 너무 복고적으로 느껴진다면? 발렌시아가의
열풍에 동참한 프라다, 자그만 모직 도트를 시스루 오간자 위에 수놓은 스텔라
무거운 이름을 직접 어깨에 지고 있는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그 해답을 보여줄
맥카트니, 그리고 도트 프린트 하나로 런던의 신예로 떠오른 데이비드 코마까지.
것이다. 펑퍼짐한 스웨터에 매치한 휘감아 치는 미디 길이의 스커트, 직선적인
그야말로 땡땡이의 행진! 아마도 마크 제이콥스는 일본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에게
매력이 돋보이는 코트와 뚝뚝 떨어지는 9부 팬츠. 그리고 이 아이템들은 모두
발렌시아가의 풍성한 라인 속에 몸을 감추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발렌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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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은 파이톤과 비단뱀, 리자드 등의 귀한 피부를 직접 사용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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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함보다 경쾌하고, 일반 가죽이 주는 평범함과는 차원이 다른 뱀피만의 매력을
오마주가 될 것이다. Fatal Attraction
이미 지나간 봄을 위한 리조트 컬렉션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랑방의 알버 엘바즈는 이렇게 말했다. “뱀의 스킨은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뱀피를 입을 필요는 없죠. 멋지게 프린트를 해도 좋으니까요.” 그 말과 함께 그는 바람에 휘날리는 파이톤 프린트의 실크 롱드레스를 선보였다. 그때 그가 일으킨 바람은 고스란히 가을 컬렉션으로 이어진다. 그야말로 본능에 충실한 뱀들의 축제. 프라다 쇼에서부터 사람들은 뱀피의 유혹을 이야기했고, 구찌, 미소니, 클로에, 발렌티오노, 맥퀸, 드리스 반 노튼쯤에 이르자 이건 거대한 트렌드로 탈바꿈되었다. 이 확대하고 복사해 프린트로 완성해내기도 했다. 이건 악어가죽이 선사하는 백분 살리는 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 차가운 가을바람과 보기만 해도 서늘한 비단뱀들의 무늬는 완전히 새로운 패션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n
issue Style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HERMÈS(3015-3246)
Classic & elegant HERMÈS, the fashion house known for its elaborate leather items, makes the most of its identity while mixing it best with its free-spirited classic and elegant style.
100 Noblian
PAGE LEFT HERMÈS
PAGE RIGHT HERMÈS
럭셔리하면서도 에스닉한 무드가
품위를 잃지 않는 우아함과
느껴지는 브라운과 블랙의 조화는
모던함을 원하는 여성들이라면
시크하지만 엘레강스한 분위기를
브라운 컬러의 빅 백이 데일리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룩의 완벽한 스타일링을 완성하게
에르메스는 자유로운 여행자의
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된
감성을 그대로 자아내듯 브라운과
디자인과 최고급 소재가
화이트, 블랙의 고른 조화를 통해
만들어내는 빈티지함까지
가죽의 정교한 테일러링이
완벽하게 더해져 클래식한
돋보이는 다양한 부츠를 선보였다.
페미니즘 스타일링을 기대하게 한다.
101 September 2011
lifestyle Design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vitra.SEOUL(545-0036)
Harmony between art and practicality
A pioneer of the 20th century revolutionary practical design, Jean Prouvé, presents his world of original art.
실용미와 조형미를 겸비한 디자인, 장 프 루베 스틸 가구 디자인의 대가이자 알루미늄 건축 및 조립식 가옥의 선구자인 장 프 ´는 20세기 디자인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만들어 루베Jean Prouve
낼 수 없는 디자인은 하지도 말라”고 말한 프루베는 항상 디자인의 기능성과 단순성 을 추구했으며, “형태를 갖춘 사물이라면 무엇이든, 처음부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 한 구조적 개념을 필요로 한다”고 했을 정도로 실용적 건축 개념을 추구했다. 18세기 낭만이 숨 쉬는 프랑스의 건축 도시 낭시에서 태어난 장 프루베는 화가이자 ´의 영향을 받아 금속 세공과 건축 지 조각가였던 아버지 빅토르 프루베Victor Prouve
식을 익혔다. 그는 금속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단순하지만 기능적인 가구를 디자인 하고 제작했다. 특히 커튼 월 공법을 연구해 여러 건축물의 금속 부분 설계를 담당하 ´sistance 며 뛰어난 테크닉을 보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프랑스 레지스탕스Re
운동에 참여하며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피에르 잔느레Pierre Jeanneret, 조루 주 캉딜리George Candilis와 같은 저명한 건축가와 함께 일했다. 전쟁 후, 그는 조립 식 공법Prefabrication System에 의한 주택을 개발해 금속 건축이 갖는 단순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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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 우아한 조형미를 갖춘 근대 건축물을 탄생시켰다. 특히 한쪽 면만 경사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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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구조의 한 단위인 셰드Shed를 여러 개 연결해 만든 구조물, 버팀대와 버팀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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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관통하는 축을 이용한 프레임 시스템, 해체가 가능해 탈착이 쉽고 이동성이 뛰어 난 조립 시스템 등을 이용한 건축 모형과 드로잉에는 “가구의 건축이나 주택의 건축 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한 프루베의 생각이 반영되었다. 최근 장 프루베가 선보인 기술과 그의 업적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작품에 관한 대중의 관심도 커졌다. 천재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세계 적인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Brad Pitt, 미국 리빙 산업을 이끌고 있는 마샤 스튜어트 Martha Stewart 역시 장 프루베의 대표적인 컬렉터. 특히 지난 2005년 11월 필립스 디자인 경매에서는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의 알렉산더 폰 페게사크Alexander von Vegesack 관장의 소장품이던 장 프루베의 1951년 작 테이블이 27만3600달러(약 2 억 7000만원), 1933년 작 팔걸이의자가 10만8000달러(약 1억 8000만원)에 각각 낙 찰됐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그의 작품은 사후에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장 프루베의 대표작인 시떼는 다리 Cite
부분에 코팅된 스틸과 폭이 넓은 가죽 팔걸이로 이뤄진 역동적인 모습이 특징이다. Antony 앙토니 체어는 장 프루베의 마지 막 가구 디자인 작품 중 하나다. 독특한 디자인의 체어는 틀에 박히지 않은 구조에 역 동적인 외형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 Standard 단일 형태로 만들어진 스탠더 드 체어는 구조적인 재해석을 통해 관 모양 스틸 파이프의 앞다리와 힘을 나눔으로써 무게의 분배를 조율하는 실용적인 의자다. Trape` ze 20세기 가구 디자인사에서 가 장 유니크한 트라페즈는 사다리꼴 다리 모양에서 착안한 테이블이다. 특히 굵고 비스 듬하게 기운 다리는 시각적으로 건축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107 September 2011
lifestyle Heritage
EDITOR KIM MIKYOUNG
The first presentation of BLANCPAIN
COOPERATION BLANCPAIN(3149-9597)
Finally, eternity of a value in a watch is presented here by BLANCPAIN. As the oldest watchmaker, BLANCPAIN’s time continues on the line of revolution and technology, to this day.
가장 오래된 워치메이커 브랜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워치메이커라는 이름만으로도 블랑팡은 영속성이라는 주제에 꼭 들어맞 는다. 1735년 예한-자크 블랑팡Jehan-Jacques Blanpain이 스위스의 작은 마을 빌 레레에서 탄생시킨 블랑팡은 이후 7대 자손인 프레데릭-에밀 블랑팡이 타계하기까 지 200여 년간 자손 대대로 이어져 내려왔다. 이후 블랑팡은 성실한 워치메이커들에 의해 그 정신이 이어졌고, 레이디 버드나 피프티 패덤즈와 같은 모델이 널리 알려지 면서 새로운 시계 역사를 써 내려갔다. 1980년대 쿼츠 시계 붐이 일었던 변혁의 시간 속에서도 블랑팡은 복잡하고 섬세한 무브먼트로 워치메이커로서의 장인 정신을 그대 로 계승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블랑팡의 노력은 기계식 워치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 면서 브랜드만의 영속성을 지켜가는 장인 그룹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키게 되었다. 블랑팡의 브랜드 철학은 ‘쿼츠 시계는 만들지 않는다, 전통을 유지한다, 라운드 케이 스를 고수한다, 절대 멈추지 않는다, 영혼이 있는 머캐니컬 시계를 만든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워치메이커라는 자부심을 지닌다’를 모토로, 지난 1992년 시계 전문 그룹인 108 Noblian
스와치 그룹에 합병된 이후 브랜드의 가치를 공고히 하고 기술과 혁신을 세우고자 노 력하고 있다. 한편 블랑팡의 브랜드 철학은 현재까지도 매년 새로운 기술력을 자랑하 는 무브먼트를 개발하며, 블랑팡의 역사뿐 아니라 시계 산업 전반의 역사를 새롭게 해 여러 브랜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계의 역사를 새롭게 쓴 블랑팡 1991년 블랑팡은 시계 역사를 새롭게 장식할 모델을 발표했다. 블랑팡의 1735 모델은 세계에 서 가장 복잡한 오토매틱 와인딩 손목시계로 알려졌다. 문 페이즈를 비롯해 크로노그 래프, 스플릿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옹, 미닛 리피터, 그리고 퍼페추얼 캘린더까지, 6 가지의 마스터 피스를 한꺼번에 집약하려는 그들의 노력은 6년의 시간을 거쳐 1735 모델로 완성되었다. 1735는 740개의 부품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하는 작고 정교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의 작업을 요하는 만큼 1735는 전 세계적으로 오직 30피스만 생산되었으며 시계 역사에서 길이 남을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블랑팡은 투르비옹과 같은 원리의 메커니즘을 지닌 자사 무브먼트인 까루
블랑팡의 첫 프레스 프레젠테이션에 전시된 ‘미니 바젤 2011’ 신상품
블랑팡의 베스트셀링 컬렉션에서부터 대표하는 다양한 라인이 전시된 현장
셀 무브먼트Carrousel Movement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블랑팡에서만 사용하는 무 브먼트이며 자사 특허를 지니고 있다. 블랑팡 미니 바젤Mini Basel 2011 가치 있 는 삶을 살기 위해 가치 있는 시계를 선택한다는 남성에게 시계는 그저 소유하고픈 욕구가 아니다. 27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블랑팡은 그저 소유하려는 욕구를 위해 지 니는 시계가 아니다. 절제된 디자인과 품위 있는 스타일, 놀라운 혁신성을 대변하는 블랑팡은 지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높은 예술품이 된다. 블랑팡이 국내에 소개된 후, 진행하는 첫 프레스 프레젠테이션 ‘미니 바젤Mini Basel 2011’은 블랑팡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인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블랑팡 탄생 275주 년을 맞이해 선보인 블랑팡의 다양한 기술력과 디자인의 모델들이 총집합해 보는 즐 거움과 착용하는 2가지 즐거움을 제공했다. 블랑팡의 베스트셀링 컬렉션인 빌레레를 비롯해 우아한 여성용 기계식 시계 라인인 블랑팡 우먼, 그리고 레망, 피프티 패덤즈, 레볼루션 등 브랜드 블랑팡을 대표하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었다.
109 September 2011
lifestyle Pet
EDITOR PARK SUMIN WRITING BARBIE RANG
The best feast
Autumn is a season of feast, and your pets should be no exception in those feasts.
덥고 습한 여름이 가고 기분 좋은 바람과 맑은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의 문턱에 다가섰다. 9월, 잃었던 입맛도 슬슬 돌아오고 새로운 시즌을 맞아 속속 선보이는 가 을 신상품이 눈에 띈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각종 아이템을 둘러볼 지금, 사랑하는 애완동물을 위해서도 작지만 확실한 기분 전환용 아이템을 선물해보는 것 은 어떨까? ‘입고, 먹고, 자고’ 하는 애완동물의 욕구를 만족시켜줬을 때 꼬리를 흔들 며 가장 반가워할 만한 것은 단연 맛있는 음식일 터. 말이 살찌는 계절, 내 애완동물 을 풍족하게 해줄 ‘최고의 밥상’을 위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미리 눈여겨보자. 간편하고 쉽고 재미있는 애완동물 간식 만들기 간식은 언제나 애완동물 주인들에게 고민을 안겨주게 마련이다. 불어나는 애 완동물용 식품의 수만큼이나 성분과 영양소에 대한 염려와 불안감이 점점 깊어지기 때문이다. 멸치를 갈거나 닭 가슴살을 말려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들어도 좋지만, 요리 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을 것 또한 사실이다. 이처럼 바쁜 애완동물 주인을 위해 탄생 한 반가운 아이템이 눈에 띈다. 바로 애완동물용 쿠키와 케이크 믹스 가루 제품인 ‘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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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Pet Cakes’가 그 주인공이다. 한 팩에 2봉지씩 들어 있는 케이크 믹스는 반죽 을 해 팬에 굽고 전자레인지에서 2분 30초 정도만 익히면 훌륭한 홈메이드 케이크로 변신한다. 옥수수, 잡곡, 콩 등의 주성분은 물론 밀가루까지 100% 유기농 재료만 함 유돼 있어 더욱 좋다. 사람이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우수한 성분을 자랑하는 것. 플레 인, 피자, 치즈로 출시되는 세 종류의 맛 역시 매력적이다. 이 펫 케이크가 더욱 쏠쏠 한 이유는 바로 뼈다귀 모양의 케이크 틀이 함께 들어 있다는 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 요리 초보자도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다. 깔끔하게 포장된 ‘펫 케이크’를 이용해 갓 구워 낸 맛깔스러운 브라운 쿠키와 케이크는 애완동물과 주인 모두에게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애완동물용 식사 매트로 꾸미는 해피 디 너타임 색다른 간식을 준비했다면 다음은 식사 매트로 애완동물의 다이닝 분위기를 바꿔볼 차례. 시중에는 예쁘고 모던한 애완동물 식기가 많이 나와 있지만, 식사 매트 는 흔치 않은 아이템 중 하나다. 그런 점에서 뉴욕에서 활동하는 매트 전문 디자이너
칠레위치의 애완동물용 식사 매트는 깜찍한 디자인은 물론, 청결과 실용적인 면까지 고려했다
만들기 쉬울 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의 건강과 맛까지 책임지는 아이디어 간식, 펫 케이크
‘칠레위치Chilewich’의 세련되고 실용적인 식기 매트는 단연 눈길을 끈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식기를 올려놓으면 애완동물만의 분리된 식사 공간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 라 애완동물이 음식을 흘리더라도 청소하기 쉽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매트 만 닦아주면 항상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어 애완동물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 을 받고 있다. 파스텔 톤의 컬러 매트는 집 안 분위기를 살려주는 인테리어 효과로도 만점. 게다가 식기로 인해 바닥이 긁히는 것도 방지할 수 있으니 기특하기까지 하다. 칠레위치의 식기 매트는 모두 우븐Woven 패브릭 소재로 만들어져 방수가 잘 되고, 매트 자체가 방바닥에서 잘 떨어지지 않아 더 더욱 실용적이다. 레몬・망고・라임 등 의 8가지 색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강아지용은 뼈다귀 모양으로, 고양이용은 물고기 모양으로 구별되는 디자인도 앙증맞다. 애완동물이 가장 즐거워하는 식사 시간. 건강과 맛은 물론 만드는 재미까지 모든 것 을 만족시키는 펫 케이크와 아름다움 및 실용성을 모두 갖춘 식기 매트로 애완동물의 식사 시간을 풍성하게 만들어보자. 애완동물의 테이블은 작은 변화만으로도 진수성 찬이 될 수 있다.
111 September 2011
lifestyle Drink
EDITOR KIM HYEYOON
The right drink for Chuseok
COOPERATION Champagnes & Wines (2188-5000) BACARDI KOREA(564-2562) William Grant & Sons Korea(2152-1600) Baum Communication(742-0880)
Chuseok, Korean Thanksgiving, is here finally, after the sizzling heat of summer. Here we have a special gift selection of quality drinks for quality time with family with an early autumn feast.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의미를 가진 추석秋夕. 풍성한 달빛 아래 소중한 사람들과 둘러앉아 함께 나누기 좋은 추석 선물 기프트 드링크 세트를 소개한다. 풍부한 향과 맛의 어울림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 모엣 & 샹동에서 브랜드의 자랑인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Moet&Chandon Grand Vintage 2003과 모엣&샹동 로제 그랑 빈티지Moet&Chandon Rose Grand Vintage 2003을 제안한다. 두 드링크 모두 모엣&샹동의 빈티지 제품으로, 그해 최상 급 품질의 포도를 이용해 만들었다. 완숙미가 넘치는 모엣&샹동의 68번째 빈티지 그 랑 빈티지 2003은 다양한 여름 과일의 미묘한 조화를 이루는 첫 향이 매력적이다. 로 제 그랑 빈티지 2003은 짙고 붉은 과일의 향뿐 아니라 자몽과 장미 향이 고루 퍼지 며 후각을 자극한다. 이러한 매혹적인 향은 ‘축배의 와인’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맛과 실용성을 동시에 슈퍼 프리미엄 보 드카 그레이 구스GREY GOOSE는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탄생했다. 프랑스산 최상급 112 Noblian
밀과 샴페인 석회암에 천연 여과된 물을 사용해 5번의 꼼꼼한 증류 과정을 거쳐서 만 든다. 추석 선물 세트에는 그레이 구스 보드카 샷 글라스 2개와 칵테일용 톱 글라스 1 개로 구성해 실용적이다. 고급스러운 박스형 케이스에 브랜드 고유의 색상과 어울리 는 패키지는 특별함을 더한다. 전용 잔을 통해 보드카의 ‘진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 도록 한 것. 오리지널, 시트론, 오랑지, 포아 4종류의 맛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집 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를 포함했다. For the special people 수제 명품 싱글 몰트위스키 발베니The Balvenie에서 ‘대작’을 준비했다. 바로 가장 높은 연산의 발베 니 40년을 선보이는 것. 위스키 업계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Stewart가 45년간 경험한 모든 노하우가 담겨 있어 의미 있 다. 셰리 오크통과 아메리칸 오크통 6개에 들어 있는 원액으로 만들어 은은한 꽃향기 와 깔끔한 맛이 장점이다. 혀 안까지 감싸는 달콤한 바닐라의 세심한 맛과 고소한 버 터 맛의 어울림이 독특하다. 보리 경작에서 몰팅, 병입, 라벨링까지 전 과정이 사람의
모엣&샹동의 그랑 빈티 2003과 로제 그랑 빈티지 2003은 풍부한 향과 맛이 매력적이다
전용 샷 글라스 2개와 톱 글라스 1개를 포함한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눈에 띄는 그레이 구스
달콤한 바닐라의 세심한 맛과 고소한 버터 맛의 어울림이 독특한 발베니 40
윈저의 4가지 추석선물 세트 중, 더 할 수 없는 프리미엄의 가치를
담은 윈저XR
손에 의해 이루어져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발베니 40. 각각의 병에는 고유 번호가 새겨져 있고, 국내에 6병만 소개돼 특별한 가치를 가진다. 윈저의 4가지 매력 속으로 빠지다 글로벌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는 품격과 실속을 갖춘 드링크를 4종류로 나눠 소개한다. 먼저 ‘윈저 17’은 슈퍼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로 몰트와 그레인의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또 영국 왕실이 인증한 로열 라크나가Royal Lochnagar 증류소의 원액이 들어가 부 드럽고 달콤한 여운을 남긴다. 12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엄선해 정교하게 블렌딩한 ‘윈저 12’. 감귤류의 과일 향, 신선함과 상쾌함이 완벽하다. 버건디 레드 컬러의 고급 스러운 패키지와 언더락 잔 2개와 함께 구성했다. ‘W21스페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디 자인 컨설팅 크룹 컨티늄Continuum과 오랜 기간 협업을 통해 도시의 세련된 감각을 디자인으로 승화했다. 상위 1%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할 ‘윈저XR’은 마스터 블렌더가 인정한 최고 품질의 위스키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고든 스미스Gordon Smith가 드링 크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 디자인한 병은 보는 각도에 따라 그 아름다움이 다양하다.
113 September 2011
lifestyle Gourmet
EDITOR PARK SUMIN
Table for fall PARIS Le Petit Trianon
WRITING SIM(PARIS) BARBIE RANG(NEW YORK) CHO MEEHEE(MILAN) RENA SHIN(SINGAPORE)
An early fall is ultimately happy season when you are at a roof top restaurant, a modern and sophisticated restaurant, and a spectacular restaurant.
80bl. de Rochechouart 75018 Paris +01 44 92 78 08
베르사유의 별궁인 트리아농을 완벽하게 옮겨놓은 듯한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이 눈길을 끈다. 파리의 전설적인 극장 ‘르 트니 아농Le Trianon’. 1896년 오픈한 이 역사 깊은 공간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탤 리언 스타일 극장 중 하나다. 몽마르트르 언저리에 자리한 연유로 오랜 시간 동안 최 고의 사교 장소로 명성이 드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르 트리아농 건물은 알렉산더 3세 교를 지은 건축가가 건설했으며 내부 구조의 대부분은 에펠탑의 건축가 알렉상드르 구스타브 에펠이 완성했다. 이는 오랫동안 파리 문화와 예술을 그대로 지켜온 르 트 리아농 극장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르 트리아농 극장의 1층에는 레스토랑 ‘르 프티 트리아농Le Petit Trianon’이 자리하 고 있다. 약 20년 동안 문을 닫았다가 지난 5월 5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 레 스토랑은 현재 프랑스 미식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레트로적인 감각이 물씬 풍기는 레스토랑의 유리창은 넓은 가로숫길을 향해 활짝 열 려 있어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복고풍 가구와 모던한 라운지 바의 의자가 이루는 조 화로움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갖가지 장식품은 오래전 몽마르트르 밤의 추억 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는 르 프티 파리의 역사 깊은 문화와 예술을 그대로 지켜온 르 트리아농 극장의 레스토랑, ‘르 프티 트리아농’
트리아농에서는 하루 종일 스낵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그리고 풀코스 식사는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2시 30분, 그리고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맛볼 수 있다. 저녁 5~8시에는 해피 아워 타임으로 맥주, 오늘의 칵테일과 샴페인 등을 저렴하게 맛볼
르 프티 트리아농에서는 스낵과 드링크, 풀코스 다이닝과 흥겨운 음악까지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수 있으니 기억해둘 것. 파리의 선선한 가을바람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는 야외 테라 스 자리는 인기가 높은 편이니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밤부터 펼쳐지는 실력 있는 DJ 들의 댄스 음악은 르 프티 트리아농의 밤을 또 한 번 뜨겁게 달궈주고 있다. 114 Noblian
홍콩, 도쿄, 그리고 뉴욕처럼 스카이라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맨해튼 미드타운의 전경이 펼쳐지는 ‘톱 오브 스트랜드’
이 멋지게 드리운 도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바로 고층 건물 옥상에 위치한 루프 톱 바Roof top bar를 찾는 것이다. 뉴욕에 위치한 다채로운 루프톱 바는 날씨가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 멋진 뉴요커들이 하루를 끝내고 모여드는 최고의 잇 플레이스들이
톱 오브 스트랜드에서는 뉴욕의 가을밤을 감상하며
다. 언제나 나만의 장소를 찾아 헤매는 뉴요커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떠오르는 루프
칵테일, 와인 등의 드링크와 스낵류를 즐길 수 있다
톱 바는 바로 ‘톱 오브 스트랜드Top of Strand’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진 않지만 철제와 유리를 이용해 세련되게 지은 스트랜드 호텔 로 들어선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21층 옥상으로 올라가면, 하늘과 맞닿을 것 같은 넓 은 창문이 천장을 에워싼 톱 오브 스트랜드를 만나게 된다. 뭐니 뭐니 해도 톱 오브 스트랜드의 압권은 바에 앉았을 때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전망. 정면으로 보이는 엠파 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눈앞에 펼쳐지는 맨해튼 미드타운의 전경은 사람들의 시선을 오래도록 사로잡는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약한 리디아 마 크Lydia Marks는 부드러운 원목으로 테이블과 의자를 만들고 쿠션에는 레트로 분위 기의 패브릭을 씌웠다. 그리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잡지 <콩드네스트 트래블>의 빈티 지 커버를 벽에 붙임으로써 시크함까지 더했다. 바인 만큼 메뉴는 칵테일이나 와인에 어울릴 만한 라이트 스낵이 주를 이룬다. 출출한 저녁이라면 미니 치즈버거 또는 터 키와 치즈를 빵 사이에 끼운 후 생크림을 씌워 튀겨낸 몬테크리스토 슬라이더를 추천 한다. 저녁 식사 후 바를 찾았다면 신선하고 향이 좋은 야채와 블루치즈를 곁들인 코 브 샐러드를 선택하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배경 삼아 뉴욕에서 상큼한 수다를 즐기고 싶은 멋쟁이라면 톱 오브 스트랜드는 단연 체크해봐야 할 장소다.
NEW YORK Top of Strand The Strand Hotel, 33 W. 37th St.(6Ave.), New York +1 212-448-1024
115 September 2011
lifestyle Gourmet
Table for fall
MILAN Chic’n Quick via ascnio sforza n. 77 Milano +39 02 89053222
밀라노 말펜사 공항의 레스토랑 ‘갈레리 아’의 셰프 클라우디오 새들러. 새들러가 갈레리아에서 선보인 메뉴 메이킹 덕에 이 미 타국인에게도 그의 손맛은 정평이 난 터다. 최근 그가 또 하나의 일을 냈는데, 아 기자기한 규모와 합리적 가격대로 꾸민 레스토랑 ‘시크앤 퀵Chic’n Quick’을 오픈한 것이다. 레스토랑의 감각적인 이름에서 느껴지듯 비스트로 격인 이 식당은 격식을 벗 은, 그러나 결코 맛에선 뒤지지 않는 요리들을 ‘빠르고’ 편안하게 제공하는 ‘시크한’ 장소다. 시크앤 퀵의 메뉴는 이색적이다. 한번 맛본 후에야 알 수 있는 아시안 향신료 를 메뉴에 사용하기 때문에 시원하면서도 심플한 맛을 자랑하며 전 세계인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아시아 음식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셰프 새들러는 기존에 추구한 파인 다이닝 레스 토랑에서 벗어나 시크앤 퀵을 통해 다양한 동서양 믹스 디시를 선보인다. 버터를 녹 인 팬에 불린 쌀을 익혀낸 후 그 위에 새우꼬치와 카레 가루를 뿌린 요리, 양파를 파 낸 후 속을 크림으로 채우고 홍합과 함께 고추기름으로 익혀낸 요리 등은 동양 음식 특유의 개운하고 톡 쏘는 미감으로 묵직한 서양 음식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준다. 시크앤 퀵에서는 작은 안티파스토에도 정성을 쏟아붓는 셰프의 철학을 맛볼 수 있 아기자기한 규모와 합리적 가격이 인상적인 셰프 새들러의 새로운 레스토랑 ‘시크앤 퀵’
다. 수십 년의 관록이 묻어나는 프로슈토와 쿨라텔로, 그리고 대형 공장이 아닌 가내 수공업으로 적은 양을 만드는 치즈만으로 구성된 꽉 찬 메뉴는 이 레스토랑이 지닌 또 하나의 매력이다. 런치뿐만 아니라 저녁 타임에도 음식과 잘 어울리는 음료를 매
시크앤 퀵은 아시아의 향신료를 사용한 동서양 믹스 디시를 통해 이색적인 식감을 선사한다
치해 16유로라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시크앤 퀵이 지닌 또 하나의 강점. 레스토랑 안의 자릿수만큼이나 포진된 각 파트의 전문 셰프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치즈케이크 & 베리 시럽 돌체는 놓치지 말아야 할 달콤한 마무리다. 116 Noblian
화려한 도시 국가 싱가포르는 최근 거대
싱가포르의 거대한 리조트 단지인 RWS에 자리한 호텔 마이클의 레스토랑, ‘팔리오’
한 통합 리조트 단지인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 World Sentosa(이하 RWS)와 마리 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의 등장으로 휴양과 엔터테인먼트 도시의 면모를 완
벽하게 갖추게 됐다. 특히 센토사 섬 안의 RWS는 무려 6개의 호텔, 동남아 최초의 유
팔리오에서는 아티스틱한 감각을 느끼며 전통
니버설 스튜디오, 매일 맛있는 파티가 열리는 다이닝 명소가 들어차 있어 매일매일
토스카나 음식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RWS의 다양한 호텔 중, 호텔 마이클Hotel Michael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라이프스 타일 디자이너 마이클 그레이브스Michael Graves가 디렉팅한 호텔로, 아티스트의 감 각을 탐닉하며 특별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호텔 2층(우리나라식으로는 1층) 에 위치한 레스토랑 ‘팔리오Palio’는 눈여겨봐둘 만한 곳이다. 정통 이탈리아 토스카 나 요리를 추구하는 만큼 토스카나 출신 셰프가 주방을 진두지휘하는 레스토랑은 재 료 역시 80% 정도를 토스카나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한다. 토스카나의 맛을 제대로 살린 팔리오는 입맛 까다로운 푸디Foodie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팔리오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까닭은 정갈한 토스카나 요리와 합리 적인 가격에 있다. 셰프가 가장 자신 있게 내놓는 요리는 해산물 메뉴와 화덕에서 직 접 구워 내는 피자다.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 치즈, 토스카나의 해산물을 듬뿍 얹은 호텔 마이클의 시그너처 피자Hotel Michael Signature Pizza는 기본에 충실해 더욱 맛있는 요리. 좀 더 기분을 내고 싶다면 통통한 로브스터의 고소함과 매콤한 토마토 소스의 매콤하면서도 개운함이 잘 어울리는 로브스터 링귀니 알라고스타Linguine all’ Aragosta를 주문해보자. 언젠가 그레이브스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면 절로 군침부터 돌 만큼 인상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SINGAPORE Palio Hotel Michael, Level 2, Resort World Sentosa, 39 Artillery Ave., Sentosa, Singapore +65 6577 8899
117 September 2011
lifestyle Taste
EDITOR PARK SHINHYUN
COOPERATION ARIAKE(2230-3356)
PHOTOGRAPHER PARK GUNZOO
Memories in a glass
Your late summer and early autumn night can be perfect with a feast of sake.
낭만주객을 위한 아리아께의 ‘사케 나이 트’ 여름의 끝자락, 밤공기가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애주가들은 맥주잔을 내려놓고 사 케잔을 올려 든다. 바야흐로 사케의 매력이 빛을 발하는 계절이다. 뒤끝이 없고 깔끔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사케는 일본어로 ‘술’을 말하지만 대개 쌀 로만 만든 청주를 뜻한다. 발효 과정은 28~30일이 소요되고, 술이 완성되어 나오는 기간은 3~4개월이다. 알코올 도수는 14~15°가 보편적이며 자체 당분이 없어 알코올 을 첨가하기도 하는데 이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여기에 쌀만 사용하느냐, 알코올을 넣느냐에 따라 준마이(純米)다이긴조, 준마이긴조, 준마이로 나뉜다. 준마이는 색상이 더 노르스름하고 과일 향이 난다. 사과나 멜론, 배, 바나나 견과류 향이 나는 사케도 있다. 발포 준마이라고 해서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스파클링 와인의 사케판이라고 보면 된다. 좋은 이와 마주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며 낭만을 만끽하고픈 애주가를 위해 서울신라 호텔 일식당 아리아께가 사케 나이트Sake Night를 시작한다. 밤 8시 30분부터 11시 까지 고급 사케 13종을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바로 그것. 특히 13종 모
118 Noblian
두를 도쿠리(목이 얇은 호리병을 뜻하는 일본어로, 300ml 분량의 작은 병)로 주문할
고즈넉한 남산의 정취와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대체로 일식당에서 선택할 수 있는 도쿠리 품목은 3~5종으
어우러지는 아리아께의 로맨틱 사케 나이트
로 제한적인 것을 생각했을 때 아리아께의 도쿠리 메뉴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도 쿠리 리스트 13종은 호텔 일식당 중 최대 품목으로 다양한 종류의 사케를 골고루 시
고급 사케 13종이 모두 도쿠리로 제공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음하고 싶은 젊은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아리아께에서 단독으로 맛볼 수 있는 최고급 사케, 미즈호(준마이다이긴조) 와 카가토비(준마이긴조)가 13종에 포함된다니 사케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다. 아리아께의 사케는 취향에 따라 모두 차갑게 또는 따끈하게 즐길 수 있다. 날씨가 쌀 쌀해질수록 따뜻하게 마시려는 사람이 많은데, 사케는 대체로 차게 마시는 것이 정석 이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 정도의 온도를 생각하면 된다. 6~8℃가 알맞고, 따뜻 하게 마시더라도 체온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 아리아께에서는 유통 기한이 2개월밖에 되지 않는 신선한 생(生)사케인 나마자케 3 종, 섬세한 탄산이 느껴지는 스파클링 사케 2종, 그리고 홀에서 직접 라이브로 만들어
주는 사케 칵테일도 선보인다. 특히 나마자케와 스파클링 사케는 국내에서 흔히 맛보 기 어려운 사케라 더욱 의미가 있다. 본격적인 사케 나이트가 시작되는 8시 30분이 되면 아리아께의 조명은 차분해지고 음악도 바뀐다. 그리고 사케와 최적의 마리아주를 자랑하는 안주 23종을 제공해 낭만 적인 가을밤의 술상을 완성한다. 특히 맛은 물론이거니와 안주의 담음새까지 신경을 쓴 아리아께의 세심한 서비스는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아리아께의 자문이자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후쿠다 노리코가 내한해 수준 높은 주류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높은 칼로리가 부담스러운 여성 고객에게는 샐러드 5종이나 생선회, 하모 샤브샤브 를 추천한다. 일본식 한우 스테이크나 해물 카레우동은 출출한 고객에게 든든한 한 끼 메뉴로 손색없다. 새우 소바말이 튀김과 성게를 곁들인 바닷가재구이는 남성 고객 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메뉴. 물론 남산타워가 보이는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은 무제 한 즐길 수 있는 무료 안주다. 오는 11월까지 계속되는 아리아께의 사케 나이트에 낭 만주객을 초대한다.
119 September 2011
lifestyle Exclusive
EDITOR JUNG JALIM
Opening a new chapter for air travel
COOPERATION KOREAN AIR(310-6651)
KOREAN AIR gave a boost to its world-class luxury airline, by presenting A380, a next-generation plane that represents a new future for air travel.
대한항공의 차세대 항공기 A380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야말로 진면목을 자 랑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첫 운항에 들어간 A380에 대한 관심은 인천~뉴욕 노선 취항과 함께 더욱 높아져 취항 첫날 전체 예약 률이 99%를 기록하는 등의 기염을 토한 것.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380은 아파트 10층에 해당하는 높이 24m, 무게 560t 의 초대형 항공기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A380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 여타 항공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좌석 배치와 여유로운 공간에 마 련된 다양한 시설을 기반으로 쾌적하고 즐거운 항공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또 기내 면세품 전시 공간과 바 라운지는 항공 여행의 새로운 진수를 선보이며 여행 을 위한 수단이 아닌 ‘또 하나의 목적지’로서의 A380의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야 말로 하늘 위의 새로운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아시아, 미주, 유럽의 세계 비즈니스 중심지를 A380 차세대 항공기 로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서 승객들에게 최고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120 Noblian
차원이 다른 편안함 대한항공 A380의 좌 석 규모는 현재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 중 최소인 407석. 이는 보다 쾌적하고 넓은 좌석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차원이 다른 안락함을 선사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이코노미 좌석 수도 301석으로 전 세계 A380 운영 항공사 중 최소다. 대신 전 세계 A380 운영 항공사 중 최대 좌석 간 거리인 86.3cm(34인치)로 꾸몄다. 넓은 앞뒤 공 간에 장착된 인체 공학적 설계의 ‘뉴 이코노미’ 좌석은 장거리 여행객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 세계 최초로 2층 전체를 프레스티지 클래스 전용 층으로 구성해 비즈니 스 전용기에 탄 듯한 특별함을 선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대부 분의 항공사보다 많은 수인 94석의 좌석이 제공되면서도 180도로 누울 수 있는 좌석 이 장착됐으며, 전후방에 바 라운지가 마련되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무엇 보다 1층 앞쪽에 위치한 12석 규모의 퍼스트 클래스는 완벽한 프라이버시와 격조 높 은 서비스가 제공되어 가히 하늘 위의 특급 호텔이라 할 만하다. 해외 전문 디자인 업 체에 의뢰해 설계한 독립형 명품 좌석 ‘코스모 스위트’가 장착되었으며, 퍼스트 클래 스 전용 바 등이 설치되어 최상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항공 여행의 새로운 즐거움 급작스럽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자랑하는 대한항공 A380
잡힌 일정 때문에 항공기에 오르면서 면세 쇼핑의 찬스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쉬웠던 이들의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소식이 있다. 대한항공 A380에는 항공 업계에서 최초로
기내 면세품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 전시 공간은 1층 맨 뒤쪽 2층 연결 계
안락한 여행을 선사하는 일등석의
단 주변에 위치하며, 화장품・주류・향수・액세서리 등 4개의 전시대로 구성되어 60
코스모 스위트
여 종의 기내 판매 면세품을 전시한다. A380 기내 면세품 전시 공간은 면세품에 대 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상품을 직접 보고 여유롭게 선택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 라운지Bar Lounge 공간도 특징적이다. 1층 퍼스트 클래스 맨 앞쪽과 2층 프레스 티지 클래스 맨 앞쪽에는 승객이 칵테일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무인 바Bar가 운영 된다. 2층 앞쪽 바에는 라운지도 마련되어 편안하게 쉬면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2층 맨 뒤쪽에는 특별 교육을 받은 바텐더 승무원이 칵테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레스티 얼 바Celestial Bar’와 라운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승객들은 칵테일을 즐기며 최고 급 호텔 바 라운지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여유로운 비행을 즐길 수 있다.
121 September 2011
lifestyle Economic
Now is a time for risk management
EDITOR KIM HYEYOON
WRITING KIM NAMTAE
PHOTOGRAPHER ZIN EONDEUK
COOPERATION SNI HOTEL SHILLA / SAMSUNG SECURITIES(2250-7910)
Investment comes with several possibilities, opinions, thoughts and situations. A risk management is necessary to survive in a complicated investment market.
투자의 대상이 되는 자산에는 부동산, 정기예금, 채권, 주식 등이 있다. 이 자산들 중 어떤 자산에 투자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각자의 고유한 경험에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주위에 부동산 부자가 많으면 본인도 모르게 부동산에 대해 막연하게 선호하게 되는 식이다. 하지만 핵심은 따로 있다. 성장 동력이 더 강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런 투자의 기본을 바탕으로 몇몇 상품을 살펴보자. 부동산은 과거 많은 사람에게 부의 증대를 안겨주었고, 현재도 가계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의 상승만을 믿고 투자하기에 는 이미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에 다다랐다. 부동산과 관련된 가계 부채도 문제될 수 있다. 현금 흐름의 측면에서 본 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은 정기예금 수준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과거부터 선호하던 투자 수단 중의 하 나는 정기예금이다. 안정성이 보장되고 기간만 지나면 정해진 수익률을 어김없이 얻 을 수 있는 대표적인 예금 상품이다. 하지만 문제는 과거와 달리 낮아진 세후 수익률 (3% 수준)에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연 3~4%)을 감안하면 정기예금은 실 질적인 구매력의 하락을 초래하는 투자가 되고 말았다. 반면, 채권은 아직도 유용한 122 Noblian
352),/(
글을 쓴 김남태 부장은 1994년 삼성증권에 입사했다.
투자 수단으로 여겨진다. 장기채권은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더 오랜 기간 보장받는다. 금리가 하락할 때는 만기 이전이라도 당초 예정보다 더 높은 수익 률로 현금화할 수도 있다. 주식은 투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하고 훌륭한 투자 수
2001~2003년에 삼성증권 미국
단이다. 장기적으로도 인플레이션을 보상받는 투자 수단이라는 장점 덕분이다. 하지
현지 법인(뉴욕)에서 미국 주식
만 주변에서 주식 투자의 성공 사례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어 주식
시장 시황을 국내에 전하는
투자를 통한 성공이 쉽지 않다는 것을 예측해볼 수 있다. 따라서 어쩌다 한두 종목에
일을 했다. PB를 시작한 것은 2004년이다. 이후로 지금까지 고객의 자산 관리에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고 있다
서 이득을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흐름과 경쟁력의 무게 중심이 어떻 게 움직이는가를 보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상품을 통해 얻은 결론은 무엇인가? 효율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부동 산이나 정기예금보다는 채권과 주식에 더 많은 자산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이런 자산들의 리스크는 다양하게 나타난 다. 채권 가격은 금리가 오르면 하락할 위험이 있다. 만기까지 보유해 당초 정해진 금 액을 받는다고 해도 그동안의 물가 상승 정도에 따라 실질 구매력은 떨어질 수도 있 다. 주식은 매수한 종목에 따라 또는 같은 종목이라도 매매 시점에 따라 수익률에서
투자 상품이 다양한 만큼 리스크도 많다. 적절한 상황 판단과 대응으로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증대시키자
차이가 난다. 유행에 편승한 대박 투자를 노리다가 시장은 올랐는데 정작 손실을 보 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개인의 노력과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투자에 대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같은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위험 관리 기능이 포함된 채권 주 식 상품을 살펴보자. 채권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하고자 물가연동국채(물가 상승 시 수익률이 올라가 는 국채)를 채권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특징을 반영해 안 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매달 이자를 받도록 설계된 채권 상품이 있다. 주식은 매달 일정액을 나누어 매수함으로써 투자 시점에 대한 고민을 줄인 적립식 펀드, 수익의 일정 부분을 매달 현금화해 수익의 안정성을 높인 주식형 상품이 있다. 또 주가 지수에 상관없이 꾸준하고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절대수익 추구형 주식 상 품도 늘어날 예정이다. 특정 주가를 기초 자산으로 해 ELS(주가연계증권)를 만들어 손실과 수익의 정도를 조절한 상품도 있다. 이렇게 투자에 따른 위험은 상품을 구체 적으로 선택하거나 투자의 방법에 차별화를 두고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무조건 좋은 투자 대상을 골라 묻어만 놓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23 September 2011
lifestyle Clinic
EDITOR PARK SUMIN
WRITING ROH SUNGWOOK COOPERATION OGAM DENTAL CLINIC
All about tooth implant
Who fears a tooth implant? It has become so popular and common. Learn everything you should know about a tooth implant.
상어처럼 계속 치아가 나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인간에게는 유치와 영구치, 단 2개 의 치아밖에 없다. 그런데 영구치는 항상 침으로 가득 찬 습한 환경과 음식 찌꺼기, 각종 세균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충치나 치주 질환의 위험, 외상 등의 이유로 손실될 가능성이 높은 것. 그렇다면 마지막 치아인 영구치가 상실됐을 때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가 없으면 잇몸 아닌 임플란트로 영구 치 상실은 비단 오늘의 문제가 아닌 인류가 존재하면서 시작된 고민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고대부터 상아나 나뭇조각, 동물의 이, 다른 사람의 치아를 이용해 상실된 치아 를 대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근대에 들어 상실된 치아의 인접 치아를 연 결해 금이나 금속으로 치아 형태를 대체하는 ‘브릿지’의 형태가 개발됐고, 그 후 임플 란트의 형태도 출현했다. 현재 상용되는 임플란트의 초기 형태는 1960년 스웨덴의 정 형외과 의사인 브레네막 교수가 티타늄이 뼈와 결합하는 성질을 처음 발견한 후 완성 됐다. 이후 임플란트는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한 결과 현 시대 상실된 치아를 회복하 124 Noblian
는 최선의 해결책이자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게 됐다.
352),/(
현재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임플란트
오감치과의원 로성욱 원장은
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 치아를 90%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능적인 측면
지난 2002년부터
에서도 자연 치아와 거의 유사하다. 단,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기 때문에 임플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
트 시술 치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알아채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임플란트 치아가
대한치과보철학회 정회원,
흔들릴 정도가 돼야 이상을 느낄 수 있으므로 치료 후 정기 검진은 필수다. 이 때문에
국제보철학회 회원, 대한치과보철학회 인정의,
임플란트 시술은 일회성이 아닌 ‘반영구적 진행형 치료’라 할 수 있다.
대한심미치과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건강한 치아와
임플란트 시술, 이것만은 기억할 것 임플
아름다운 미소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란트 치료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여러 주의 사항과 고려 사항을 꼭 알아두자. 임플란 트 시술은 항상 수술을 동반하므로, 자신의 신체 상태, 즉 혈압, 당뇨, 심장 질환 등 수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병력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또 턱에 남아 있는 뼈의 상 태와 양, 결손 치아의 위치, 치열, 남아 있는 치아, 시술 치아의 상하좌우에 맞물리는 대합치의 유무 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각자의 신체 상황에 맞는 임플란
자연 치아와 거의 유사하다는 장점을 지닌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보편적인 시술법이다
임플란트 시술에서는 신체 상태의 사전 점검은 물론 사후 관리까지 여러 사항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트 재료의 종류와 시술법 등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다. 임플란트 시술에서 또 한 가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수술 후의 관리다. 기본적으로 임플란트는 시술 후 상악은 6개월, 하악은 3개월 정도의 골유착 기간이 필요하다. 골유착은 임플란트와 신체의 뼈가 붙는 현상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기술 개발과 시술 방법의 발전으로 치료 상황에 따라 1~2개월로 기간이 단축되기도 한다. 임플란트의 골유착이 끝나면 잇몸 위로 임플란트를 노출해주는 2차 수술이 진행되며 이후 3~4주가 지나면 최종 보철물이 완성된다. 임플란트의 개수는 기본적으로 치아 당 한 개를 원칙으로 한다. 대합치의 종류와 보철물의 형태에 따라 개수를 줄이는 방 법도 있다. 임플란트를 시술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임상 검사, 방사선 검사 등 수반되는 시술 역시 철저한 준비를 거쳐 마무리된다. 치아 건강은 하루 이틀의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고, 한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치아에 대한 관심. 지금 바로 자신의 치아에 이상이 없 는지를 살펴보고 치과 의사를 찾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자. 이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치아와 미소를 위한 첫걸음이다.
125 September 2011
lifestyle Leports
EDITOR WON JONGMYUNG
Facing the magnificent Nature
COOPERATION KOLON SPORT(1588-7667)
A trail on a mountain and a taste of the Nature are the best ways to discover your new self.
도심을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다 어느덧 무더위가 한풀 꺾이며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바야흐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 은 등산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등산은 산을 오르고 내리는 단순한 행위에서 벗어 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레저 문화로 자리 잡았다. 최근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 자연을 거닐며 산 세를 감상하다 보면 심리적인 만족감을 느낄 뿐 아니라, 척추와 허리 근육이 강화되 고 심폐 능력과 혈액 순환 능력이 향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요통을 예방 하고 치료하기 적절한 운동 요법으로 등산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등산이 성인병 예 방뿐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여성들의 참 여가 증가했다. 등산의 장점은 근력 강화, 심폐 기능 향상, 정신적 만족감 등이다. 사실 근력 강화는 힘을 키운다기보다 지구력을 강화하는 편에 속한다. 산행을 할 때 근육이 낼 수 있는 힘의 75%는 장시간 사용하는 운동에 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행으로 단련된 근지 구력은 종일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장인의 만성 피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등산은 126 Noblian
달리기처럼 유동성 있는 호흡이 아닌 일정한 호흡으로 오르내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산을 오르는 행위 자체를 목적으로
심폐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이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산
하는 등산은 심신을 단련하고 즐거움을 찾아 삶의 의미를 알아가는 레저 스포츠다
행을 시작할 때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산행 하면 특별한 준비나 사전 교육도 필요 없이 아무 때나 산에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 은데, 등산은 마라톤보다 운동 시간이 길고 시간당 칼로리 소모가 조깅이나 수영보다
다양한 컬러와 기하학적 패턴이 돋보이는 ‘컬러블록
높은 고강도 운동이다. 평소 운동을 멀리했거나, 혹은 꾸준한 운동을 했더라도 무리 해서 자신의 운동 능력을 초과하면 심장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등산으로 건강을 챙
윈드브레이커’는 방풍 기능이
기려면 먼저 자신의 건강과 운동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며, 지나친 욕심
뛰어나고, 터치감이 부드러워
으로 경사가 높은 산을 오르거나 장시간 산행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특히 산은 오를
다양한 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때보다 내려올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 보면 체중이 무릎이나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허리에 전달돼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오를 때보다 여유를 갖고 보폭을 좁혀 허리나 무릎에 오는 무리한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활동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아웃도어, 컬 러블록 윈드브레이커 최근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에서는 등산 라인을 별도로 구축하 거나, 가을철 산행에 적합한 제품과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고 객을 위해 과거 투박한 라인의 실루엣에서 벗어나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적용한 것이 특징. ‘Your Best Way to Nature’란 슬로건 아래 정통성과 기능성을 유지하며, 현대적 인 감각을 더한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는 코오롱 스포츠KOLON SPORT에서 더욱 진보된 아웃도어 라인을 선보였다. 인체에 최적화된 실루엣과 감각적인 컬러, 패턴, 소재, 프린트가 어우러진 ‘트레킹Trekking 라인’이 그것. 트레킹 라인을 대표하는 제 품 ‘컬러블록 윈드브레이커Colorblock Windbreaker’는 부드러운 경량 방풍 소재를 사용해 깃털처럼 착용감이 가벼우며, 바람이 많은 곳에서 그 가치를 더욱 발한다. 특 히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후드 디테일과 다양한 컬러 배색에 더블 스티치 장식을 더 해 패셔너블한 감성을 더했다. 올가을 코오롱 스포츠의 스타일리시한 컬러블록 윈드브레이커를 입고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나만의 산행을 떠나보자.
127 September 2011
lifestyle Motor
EDITOR YOON YOUNGGIL
COOPERATION LAMBORGHINI(3438-6400)
On July 15 in Beijing, Lamborghini hosted a Lamborghini Academy at the Beijing Golden Port Circuit for motor magazine reporters from Asia.
Lamborghiniâ&#x20AC;&#x2122;s Track Driving Academy
128 Noblian
Lamborghini Beijing Track Driving Academy Event 아카데미 당일 아침 ‘베이징 골드 포트 서킷’에는 초청 인원 대비 많은 가야르도가 배치되어 여유로운 주행이 예상됐다. 서킷에 일렬로 대기하 고 있는 그 자태만으로도 이번 아카데미의 감격을 전달받기에는 충분했 지만, 청담동 카페 거리에서도 그 정도의 눈요기는 충분하기에 모두 이 론 교육이 끝나기만 기다렸다. 트랙에서의 코너 공략법과 안전을 강조한 이론 교육이 끝나고, 이탤리언 인스트럭터의 선행 주행이 끝나자 실전 주행이 시작되었다. Gallardo LP550-2 & LP560-4 이번 람보르기니 아카데미의 시승 차량은 가야르도 LP550-2와 LP560-4로 가야르도 라인업의 베스트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라인은 2003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1만여 대가 판매된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모델로, 5.2L V10 엔진을 공통적으로 탑재한 최고의 모델이다. 시속 100km까지 3.7초(Gallardo LP550-2) 가속페달을 밟았다. 이 순간 이탤리언 인스트럭터가 오전 이론 교육 때 재차 강조하던 안전은 중요치 않다. 오직 이 차의 성능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서킷의 주요 코스를 지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앞차와의 간 격을 최대한 벌리고 직선 구간에서 8000rpm까지 바늘을 올리자 폭발적
129 September 2011
lifestyle Motor
Lamborghini’s Track Driving Academy
인 사운드와 함께 머리가 헤드레스트로 확 빨려 들어간다. 하지만 가속 감과 더불어 안정감은 시속 160km 이상 달려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이 러한 성능의 배경에는 새로 개발된 고성능 5.2L V10 엔진이 운전석 뒤쪽 에 세로 형식으로 탑재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주요 성능을 살펴보면 가 야르도 LP550-2의 최고출력은 550마력(8000rpm), 최대토크는 55.1kg・m(6500rpm)로 엄청난 수치를 나타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도달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320km/h에 달한 다. 최고출력 560마력으로 가야르도 메인 모델인 LP560-4와 비교해 최 고출력이 10마력 줄어들었지만, 경량화를 통해 무게당 마력 비는 2.5kg 으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특히 4륜에서 2륜구동으로의 변화로 서스펜션 은 물론 기어 변속기와 타이어를 재설정하고, 45% 리미티드 슬립 디퍼 런셜이 달린 신형 리어액슬을 개발했다. 특히 후륜용 ESP는 기본 모드 에서는 높은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지만 코르사 모드로 바꾸면 서킷의 코 너 진입 시 환상적인 드리프트가 가능해진다. 코너 공략 준비 끝(Gallardo LP560-4) 서킷 코너 공략 주행과 직선 가속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물이 흥건히 뿌 려진 코스 공략에 나선다. 코스 시승 차량은 가야르도 라인의 메인 모델 LP560-4로 새로 개발한 5.2L 10기통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560마력 (8000rpm), 최대토크 55.1kg・m(6,500rpm)의 무시무시한 성능을 발휘 한다. 운전석 뒤쪽에 탑재한 미드십 엔진의 힘은 시속 100km까지 3.7초
130 Noblian
만에 도달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325km/h에 달한다. 특히 스포츠카 생 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생산성을 제공하는 미드십 엔진 개념 도입으 로 무게 중심이 수직축 옆으로 이동해 더욱 탁월한 역동성을 발휘한다. 이는 프런트액슬에 43%, 리어액슬에 57%라는 완벽한 중량 분산의 기초 가 되며, 어느 상황에서나 우수한 주행 안정성과 접지력을 보장한다. 특 히 전자 제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중앙 비스코스 커플링 덕분에 구동 토 크가 앞바퀴와 뒷바퀴로 효율적으로 배분되고, 노면의 미세한 변화에 맞 추어 신속히 조절된다. 성난 황소 길들이기 가야르도 LP560-4는 완벽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성난 황소를 조련하기에 나선 투우사의 코스 오버스티어 주행은 소심하기 짝이 없었 다. 급격한 코스 진입에 놀라 브레이크 성능만 확인하기 일쑤였으니까. 좀 더 과감하게 액셀 페달을 밟으라는 일본 인스트럭터의 외침을 묵살하 며 소심 주행은 계속되었다. 수차례의 반복된 코스 오버스티어 연습을 통한 자신감으로 결국 한 번 성공하긴 했지만 에디터의 주행 능력으로 성난 황소를 조련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참여했던 모두에겐 정말 즐거운 하루,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 옛날 TV 속 외화 시 리즈을 보며 동경하던 람보르기니에 앉아 그 숨결을 느꼈다는 것만으로 도 뿌듯한 감정이 복받치니까. 아직도 성난 황소의 거친 울음소리가 그 립게 느껴진다. n
131 September 2011
lifestyle World Travel
132 Noblian
Prague,
EDITOR YEO HAYEON PHOTOGRAPHER SOO JIN
a city of magic Karluv Most, often called the most beautiful bridge in the world, is a perfect place to make a wish while overlooking the cityscape at night. Prague seems to have the magic to make your wish come true.
133 September 2011
Prague, a city of magic
남자는 카를교 다리 위에서 달리며 여자에게 말을 건넸다. “연애하고 마라톤의 같은 점이 뭔지 알아요?” “선수가 많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외롭다. 평생 한 번도 못 해보고 죽을 수도 있다. 용기가 없으면 시작할 수 없다.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한 눈팔면 망한다” “제일 중요한 게 빠졌네. 상처 입을 수 있다.” 남자와 여자는 카를교 아래로 흐르는 블타바 강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드라 마 <프라하의 연인>의 상현과 재희가 그들의 슬픈 사랑을 암시하는 듯한 대화를 나 누던 다리는 눈부시게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라 는 카를교. 다리 난간에 있는 성인 조각상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 법한 다리는 블타바 강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한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함께 프 라하에 가겠다고 결심했던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겠지만 프라 하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가 아니더라도 찾을 이유가 충분한 곳이다. 돌조각 하나 하나 지붕의 첨탑마다 오래된 이야기가 숨어 있을 것만 같은 전설의 도시 프라하는 다리 난간에 건물 기둥에 지붕 아래에 눈길이 닿는 곳마다 중세가 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거듭 침략을 받았지만 프라하의 시민은 섣불리 싸우지 않았다. 아름다운 고 도를 잃지 않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천년의 도시’라 불리는 프라하에는 보헤미아 왕국의 옛 모습이 남아 있다. 블타바 강 왼쪽에는 프라하 성이 솟아 있고, 오른쪽 강가에는 구시가가 펼쳐져 있다. 프라하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중세 분위기는 프라하의 유구한 역사를 말해준다. 프라하는 한 여름에도 빛이 바랜 듯한 느낌 때문에 언제 찾아도 늦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건 물도 길바닥에도 깊은 세월이 깃들여 있는 듯하다. 프라하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 국 시절 빈과 부다페스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프란츠 카프카, 모차르트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예술적 고뇌와 사랑이 스며 있는 곳이다. 중세의 모습 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도시이기 때문에 사시사철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 들로 붐빈다. 특히 구시가 광장은 파리의 에펠탑 아래 보다 더 많은 한국인 단체 관 광객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프라하 중앙역에 도착해서 호텔로 들어서면서 느낀 첫인상은 여느 도시에 비해 도 로가 좁다는 것이었다. 프라하는 바츨라프 광장이 있는 신시가 주변을 제외하고는 큰 도로가 많지 않다. 좁은 도로 사이를 트램과 자동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지만 어느 누구도 긴장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프라하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니다. 동서 약 25km, 남북 15km의 프라하 시는 15개의 구와 42개의 지구로 나누어져 있지만, 관광의 중심은 프라하 중앙에 위치한 1구로 볼거리와 레스토랑 등이 이곳에 집중되 어 있다. 크게 신시가, 구시가, 프라하 성, 카를교 주변으로 나누어지는데, 트램과 지 하철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걸어서도 충분히 돌 수 있다. 돌바닥을 오랜 시간 걸 어 다니기 위해 편안한 운동화는 필수! 프라하에 왔다면 반드시 해야 할 3가지가 있다. 그 첫 번째는 높은 곳에서 프라하 시가지 전체를 내려다보기. 프라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압도적인 풍경 한 가지를
134 Noblian
꼽으라면, 화려한 건물로 둘러싸인 구시가 광장이나 수많은 인파가 일제히 쳐다보던 장치 시계가 아니라 스트라호프 수도원에서 내려다본 주황색 지붕들이다. 뾰족한 첨탑과 주황색 지붕들로 이루어진 프라하 시가지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프라하에 서 프라하 시가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는 프라하 성, 구시가 화약탑, 페트리진 전망대, 스트라호프 수도원 등이 있다. 굳이 돈 주고 전망대에 올라갈 필요는 없다. 프라하 성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아름답지만 수많은 관광객 사이를 비집고 좁은 자리에서 내려다보느니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권한다. 특히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고즈넉하면서 아름답다. 일정이 여유롭다면 구시청 사 화약탑, 프라하 성의 흐라츠타니 광장, 그다음에는 더 높이 올라 도시의 가장 높은 곳인 페트리진 전망대 순으로 점차 높은 곳 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다. 두 번째는 야경 감상하기.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나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템스 강 등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는 많다. 그러 나 프라하의 야경은 동화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카를교에서 보이는 프라하 성의 야경은 죽기 전에 꼭 한 번 봐야 할 풍경으로 꼽히곤 한다. 건축물들이 마치 저마다 치장을 한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화려하고 따스한 빛을 발산한다. 그리고 프라하에서 꼭 해야 할 것은 음악회나 공연 감상하기. 오스트리아 빈만큼은 아니지만 프라하는 음악의 도시다. 체코의 음악가들로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야나체크가 널리 알려졌지만, 유럽 각지를 돌던 모차르트도 프라하를 자주 찾았다. 모차르트 는 프라하를 위해 오페라 <돈 조반니>를 작곡하고, 직접 에스타트 극장(스타보브스케 극장)에서 초연을 지휘했을 만큼 프라하와
135 September 2011
lifestyle World Travel
인연이 깊다. 모차르트가 머물렀던 별장, 베르트람카(모차르트 기념관)에는 모차르트와 음악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카를 교의 구시가 옆에 위치한 스메타나 박물관에 가면 스메타나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드보르자크의 팬이라면 드보르자크 기 념관에 들러볼 것. 드보르자크가 사용한 피아노와 가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프라하에서는 국민 극장, 국립 오페라 극장, 시민 회 관 등 제법 큰 규모의 극장뿐 아니라 작은 성당에서 크고 작은 음악회를 수시로 연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간단한 연주회도 열리 고 있으니 관광을 하다가 잠시 짬을 내어 공연을 즐기는 것도 좋다. 클래식 연주 외에 프라하에서 꼭 봐야 할 것이 바로 마리오네트 인형극이다. 구시가 광장의 골목에는 마리오네트 공연을 하는 작은 극장이 많다. <돈 조반니>, <마술 피리> 등이 단골 테마. 제대로 된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국립 인형 극장에서 <돈 조반니>를 감상해볼 것. 그 밖에 블랙 라이트 쇼도 프라하의 명물 중 하나. ‘블랙 라이트’라는 특수 조명을 사용해 특수 안료를 바른 물체만 야광체처럼 보이는 효과를 무대 위로 옮긴 공연 장르다. 안료를 바른 인체, 소품과 보이지 않는 배우, 세트가 어우러져 각양각색 의 신비한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가장 인기 있는 블랙 라이트 쇼다. 생소한 장르지만 무중력 상태로 떠 있는 배우들이 무대를 이동하며,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신비하고 흥미롭다. 프라하 시내를 다 둘러보는 데는 2, 3일이면 되는데, 주요 명소만 둘러본다면 이틀로도 충분하다. 아담한 규모의 시내를 따라 중 세의 풍부한 유산을 만나볼 것. 관광 명소를 잇는 좁은 골목에는 아기자기한 구경거리가 가득하다.
136 Noblian
Prague, a city of magic
첫째 날, 구시가 광장 프라하 관광은 일반적으로 블타바 강 우 안에 펼쳐진 오래된 지구. 구시가 광장에서 시작된다. 구시가 광장에서 동쪽으로 이 어진 첼레트나 거리와 그 주변이 구시가 구역이다. 이 지구에는 구시가 광장, 구시청 사, 에스타트 극장, 화약탑 등이 있으며 프라하 관광의 메카로 알려졌다. 도보로 20 분이면 돌아볼 수 있다. 구시가 광장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등 시대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건물로 둘러싸인 광장으로, 커다란 광장 주변에는 프라하의 상징인 틴 성당과 구시청사, 바 로크 양식의 성 미쿨라세 성당 등이 있다. 구시가 광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 이 바로 중앙에 있는 얀 후스의 커다란 군상이다. 프라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후스는 가톨릭교회의 부패를 통렬히 비판하다가 로마 교황에게 파문당하고 독일의 콘스탄츠에서 화형당했다. 후스는 신교도뿐 아니라 체코인에게 추앙받는 인물이다. 얀 후스 군상이 있는 광장에는 늦은 시각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구시 가의 랜드마크인 곳으로 일행과 헤어질 것을 대비해 이곳에서 만남의 약속을 해두는 것도 좋다. 구시가 광장을 걷다 보면 관광객들이 떼로 모여 위로 고개를 들고 있는 이색적인 풍 경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은 장치 시계를 향해 있다. 장치 시계는 구시가의 최대 관광 포인트. 1410년에 만들어진 천문 시계로 형태는 원형에 가까우 며, 600여 년의 세월을 지켜오고 있다. 둥근 판 주변의 장식이 특이한데 해골은 죽음 의 신, 악기를 가진 남자는 번뇌, 거울의 청년은 허영, 금자루를 쥔 남자는 욕심을 상 징한다. 9시부터 21시까지 정시마다 20초간 장치가 움직이는데, 해골이 줄을 당겨 종을 울리고 왼손의 모래시계를 거꾸로 놓으면 맨 위의 창이 열리면서 그리스도 사 도 12명이 등장하고, 12명이 한 바퀴를 돌면 닭이 울고 종이 울린다. 시간 전에 가서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천문 시계탑 전망대에 오르면 프라하 구시 가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구시가 광장에서 나로드니 거리 사이에는 산책하기 좋은 작은 골목이 많다. 관광객 도 구시가 광장처럼 북적이지 않고, 독특한 오리지널 상품을 파는 작은 가게와 골동 품점이 늘어서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둘째 날, 프라하 성 프라하가 ‘백탑의 도시’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블타바 강 위에 우뚝 솟은 프라하 성 때문이다. 프라하 성은 밤에 조명을 받 으면 그야말로 온통 흰색으로 변한다. 카를교에서 바라다본 프라하 성은 거대한 위 용과 동화 같은 아름다움을 뽐내 그야말로 프라하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말라스트 라나의 북쪽 고지대는 흐라트차니라 불리는 성 지구다. 거대한 프라하 성이 블타바 강에 면해 있고, 그 서쪽에 예전 귀족의 저택이 드문드문 서 있다. 프라하 성은 9세 기에 보르지보이 왕이 건설한 성에 기초해 14세기의 카를 4세 시대에 지금의 모습으
111 137 September 2011
Prague, a city of magic
로 대부분 정비되었다. 구왕궁과, 성 이르지 교회, 황금 소로, 달리보르카 탑을 볼 수 있는 쇼트 투어와 여기에 왕궁 미술관, 국립 미술관이 추가된 롱 투어의 2가지 코스 로 투어를 할 수 있다. 프라하 성 뒤편에 가면 황금 골목이라는 작은 골목이 나온다. 컬러풀하고 아기자기 한 작은 집은 16세기 루돌프 2세 시대에 성의 보초병들이 살기 위해 지은 집으로, 22 번의 푸른색 집은 1917년에 프란츠 카프카의 작업실로 사용됐다. 지금은 성벽 쪽에만 15채 정도의 집이 보전되어 있으며, 선물 가게와 서점 등 작고 예쁜 가게가 들어서 관광객들로 붐빈다. 프라하 성도 아름답지만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있다 보면, 거대한 롯데월드에 와 있는 기분이 잠시 들 때도 있다. 고즈넉한 낭만을 맛보고 싶다면 스트라호프 수도원 에 가보자. 수도원도 수도원이지만 무엇보다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이 호젓하 면서도 아름답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근처의 카페에서 차를 한잔하거나 페트라진 전 망대로 향하는 언덕 위 벤치에서 잠시 책을 읽거나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겠다. 셋째 날, 말라스트라나 구시가 광장, 프라하 성은 프라하 여행의 백미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낭만을 원하는 이에게는 말라스트라나 지구가 제격이다. 말라스트라나는 프라하 성 언덕 기슭에 펼쳐진 성 아래 마을이다. 13세기경 마을의 기초를 닦았으며 지금도 17, 18세기의 거리 모습이 남아 있다. 특히 카를교에서 성에 이르는 일대는 도로 폭이 좁아 한층 더 고도의 정취가 느껴진다. 오래된 카페와 분 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많으며 숙박 시설도 귀족의 집을 개조한 고급 호텔부터 서민 적인 숙소까지 다양하지만 규모가 작아 운치 있어 보인다. 카를교 옆에 있는 캄파라는 작은 섬은, 작은 운하 때문에 마치 프라하의 베니스라 고도 불린다. 집시나 거리의 예술가들이 공연하는 것을 구경하거나 작은 기념품 숍 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말라스트라나 광장에서 프라하 성으로 이어진 언덕길 양쪽에는 세련된 상점과 레스 토랑, 카페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바로 네루도바 거리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바로 크 양식의 집들. 각각의 집에는 사자・양・말 등의 동물 심벌이 붙어 있다. 이 동물 모양의 조각상들은 1857년까지 주소가 없었기 때문에 문패이자 번지수 역할을 대신 했다. 그중에서도 47번지 ‘2개의 태양’이라는 저택은 이 거리 이름의 유래가 된 얀 네 루다가 30년 동안 살았던 집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곳에서 <말라스트라나 이야기>를 집필했다고 한다. 마지막 날, 카를교 그다지 넓지 않은 프라하에 머물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카를교를 건너게 된다. 어느 시간대든 관광객을 피할 수 없지만, 몇 번을 걸어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다리가 바로 카를교다. 이 다리는 프라하 성과
138 Noblian
구시가를 오가는 시간 여행의 통로다. 멀리서 보이는 다리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다리에서 보이는 구시가와 프라하 성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1357년 카를 4세 때 건축가 페테르 파를레르시가 건설했고, 블타바 강 위에 놓인 다리 중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는 너비 9.5m, 길이 516m로 중세 유럽 건축의 정점에 있는 걸작이다. 지금은 자동차는 다닐 수 없고 보행자만 건널 수 있다. 다리 위에 있는 30 개의 성인 조각상은 카를교를 빛나게 하는 공신들이다. 유명한 성인부터 지방색이 강한 체코의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프라하의 순교자 성인 요한 네포무크의 조각상이다. 동상 아래 부조에는 바람을 피운 왕비의 비밀을 밝히 지 않아 혀를 잘린 채 강물에 던져지는 네포무크 신부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 이 동상 동판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 루어진다는 전설 때문에 동판이 반질반질하게 퇴색되어 있다. 현재의 카를교를 만드는 조연 중 하나로 다리 위에서 매일 공연을 펼치는 악단과 거리의 화가도 빼놓을 수 없다. 다리 위에서는 아침이고 밤이고 보헤미안의 애환이 녹아든 랩소디가 울려 퍼진다. 며칠의 여정이든, 프라하 여행의 마지막 날 밤에는 카를교를 꼭 찾아보기를 권한다. 요한 네포무크의 조각상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다. 마음에 드는 어느 곳에서든 소원을 빌어보기를. 너무 많은 소원을 빌었다면 카를교에서 이렇게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이 자리에 오게 해주세요.” n
139 September 2011
special theme
Welcome to the From comfort to nature, a Korean traditional house, or hanok, has everything you need. The house breathes in its elegant frame, together with nature and human beings. It is not just a house. It grows with the people in it. No wonder it is often called the most beautiful house in the world.
â&#x20AC;&#x2DC;hanokâ&#x20AC;&#x2122; life
special theme
Slow and A walk around Bukchon village turns back time. The moment you step into the village, your time will flow on a slower pace. Naturally, youâ&#x20AC;&#x2122;ll find yourself walking at a slower pace, admiring flowers in the garden, gazing at the passage of time at the end of eaves and listening to the stories of grannies in a corner of an alley.
stead around Bukchon EDITOR YEO HAYEON PHOTOGRAPHER SOO JIN, YIM MINCHEOL
142 Noblian
‘더 커피빈 티앤 리프’라고 한글로 써 있는 다소 낯선 간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라는 한글 간판으로 되어 있는 가회동 커피빈은 마치 또 다른 세상으로 이끄는 하나의 이정표 같다. ‘여기서부터 마음을 푹 놓으셔도 좋습니다. 북촌이거든요.’ 북촌으로 들어서자, 종각에서 불과 10여 분 떨어져 있을 뿐인데 시간을 넘어 먼 과거로 순간 이동이라도 해온 것처럼 한갓지다. 슈퍼마켓과 쌀가게, 미용실, 목욕탕, 분식집, 문방구, 양장점. 작은 가게들이 아기자기하게 줄지어 늘어선 풍경은 초등학교 시절 보던 동네 골목길과 닮았다. 10년 전만 해도 ‘부천도 부촌도 아닌 북촌이 어디야?’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2, 3년 전부터 북촌 한옥마을은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누군가에겐 생의 터전인 곳이 다른 누군가에겐 문화 콘텐츠나 관광지가 되는 것은 생경한 일이다. 한옥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주거 공간에 불과하던 한옥이 외국인뿐 아니라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문화 콘텐츠가 되고 있다. 북촌은 가회동, 삼청동, 원소동, 재동, 계동, 인사동, 사간동에 이르는 다소 넓은 구역을 통칭한다. 청계천을 경계로 북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계천 남쪽에 자리하던 남촌이 하급 관리들과 가난한 선비인 딸깍발이들의 주거지였다면, 북촌은 상류층 양반들의 주거지였다. 북촌은 예부터 볕이 잘 들었고 배수도 잘됐다고 한다. 도성의 주임에 있어 왕실의 종친과 힘깨나 쓴다는 세도가, 벼슬아치, 팔도 각지에서 올라온 양반들이 모여 살았다. 하지만 조선조가 무너지면서 북촌의 영화도 시들었다. 관직을 잃은 북촌 주인들은 저택은 물론 식솔조차 거느리기 어려워 행랑채 하인과 식객을 내보냈고, 돈이 될 만한 물건은 모두 내다 팔았다. 우정국 주변에 골동품 매매 상점이 생겨, 인사동의 기원이 된 것도 이때다. 현재 북촌 일대에는 900여 채의 한옥이 있다. 가회동 인근 한옥의 대부분이 1930년대를 전후해서 들어선 것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고관대작들이 살던 북촌의 대저택들 대부분은 사라졌고, 그 자리에 중소 규모의 한옥들이 들어섰다. 현재 남아 있는 한옥은 전통 한옥이 아닌 집장사 집 혹은 서양식과 일본식이 가미된 변형 한옥이 많다. 현재까지 한옥의 개발과 리모델링 등을 둘러싼 여러 논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북촌은 여전히 고즈넉하다. 낡은 한옥도 새로 단장한 한옥도 그런 대로 어우러져 북촌다운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하늘 높아 보이는 어느 가을날, 북촌에 들어섰다면 그때부터 당신의 시간은 천천히 흐를 것이다. 굽이굽이 세월이 처마 끝에 달려 있고, 담벼락에 핀 채송화가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골목길 평상에 할머니들이 아이스케키를 먹으며 수다를 늘어놓는 풍경에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느려진다. 삼청동에서 정독도서관을 지나 계동, 가회동에 다다르면서 북촌 산책은 이어졌다. 북촌문화센터에서 곧게 뻗은 길이 계동길이다. 슈퍼마켓과 미용실, 목욕탕, 작은
143 September 2011
special theme
공방 등이 몰려 있는 계동은 북촌 중에서도 가장 소박한 정취를 풍긴다. 철 지난 옷이 걸려 있는 양장점과 스타의 얼굴이 코팅된 책받침을 파는 문방구. 길가에 내놓은 고추와 화분들이 그 옛날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곱게 늙은 동네 할머니들이 굽은 등으로 가파른 계단을 천천히 오르는 뒷모습은 한옥에 살며 여러 형제를 키워낸 우리네 할머니를 떠오르게 한다. 토박이가 많은 북촌에는 노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 사람 사는 동네일 뿐인데 왜 이렇게 낯선 사람들이 신기한 듯 구경을 오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 외지인에게 경계의 눈초리 없이 쉬어가라며 평상 한쪽을 내미는 두둑한 인심이 있는 동네가 바로 계동이다. 한옥 체험관을 지나 계동길 끝자락에서 중앙고등학교를 끼고 왼쪽으로 2번 꺾으면 작은 골목길이 나온다. 한옥이 마주 선 골목에서는 디카족과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이곳이 바로 북촌 한옥마을이다. 재동초등학교에서 감사원 방향으로 길을 걷다 만나는 한옥 군락. 왼쪽 일대가 가회동 31번지이고 오른쪽이 11번지다. 어느 쪽이든 한옥의 진수를 맛보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제법 너른 아스팔트 도로가 있어 인도를 따라 한가롭게 산책을 하기에 좋다. 길 양편으로 단아한 한옥이 마주하고 있는 가회동 31번지는 계동과는 또 다른 고즈넉하면서도 우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언덕길을 올라가면 한옥 지붕 사이로 펼쳐지는 서울 시내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처마와 처마가 만들어내는 곡선과 중첩된 기와가 독특한 그림을 펼쳐낸다. ‘가회’라는 이름은 조선 초 북부 10방의 하나였던 가회방에서 유래했다. ‘즐거운 모임’을 뜻하는 가회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가회동에는 즐거운 구경거리도 가득하다. 양호한 한옥군을 이루는 가회동 11번지에는 동림매듭박물관, 가회박물관, 한상수자수박물관 등 소박함과 전통이 살아 있는 북촌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산책을 하다가 다리가 아플 즈음이면 박물관 대청마루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기에 좋다. 되살아난 한옥 한옥을 경험하지 못한 20~30대에게 한옥은 민속촌이나 한옥마을에나 가서 보는 옛날 사람이 살던 집에 불과했다. 그런 한옥이 최근 주거 시설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처럼 한옥 붐이 일면서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북촌 한옥마을의 한옥 중에 5%만이 전세 한옥인데 이마저도 남는 물량이 없다고 한다. 지난 7월에는 서울시에서 은평 뉴타운에 미래형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발표를 했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로사는 지난해 겨울, 계동에 위치한 한옥에 둥지를 틀었다. “똑같은 모양새의 아파트가 갑갑하게 느껴져서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효자동 한옥에 사는 친구의 집을 보고 한옥에 반해버렸어요. 한옥의 좋은 점은 사계절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꽃이 피고, 비가 오고, 단풍이 들고, 눈이 내리는 풍경을 보면 자연과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요. 마당에서 강아지도 키우고, 바비큐도 구워 먹으면 전원 생활이 부럽지 않죠. 한옥으로 이사하고 나니 정서적으로 안정된 느낌이 들어요.” 한옥은 비움의 미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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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된 공간이다. 아무리 작은 평수라도 그 안에 작은 마당이 존재한다. 아파트가 한 평의 실내 면적이라도 더 확보하는 것에 골몰할 때 한옥은 30~40평의 좁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그 일부를 마당에 내어준다. 비움은 여유로 채워진다. 건축가 구만재는 한옥의 심플함을 칭송한다. “한옥은 문과 창문도 한지로 하얗게 도배해서 공간 자체를 하얗게 해두었죠. 한옥에서 그 옛날 선비들은 초만 켜고 공부했는데, 마당에 흰색 돌을 깔아놓으면 달빛이 반사되어 방 안 전체가 빛으로 가득 찼어요. 이런 방식으로 자연을 건축에 끌어들인 거죠.” 한옥은 자연을 끌어들일 뿐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집이다. 한옥을 이루는 재료들, 나무・돌・흙・종이는 자연을 물리적으로 가공해서 얻어진 것들이다. 비로 인공물을 이루고 있지만 자연물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약간 부풀어오르고 건조한 겨울에는 줄어든다. 살아 있는 나무처럼 조금씩 기둥이 틀어지며 서까래는 처지고 오랜 세월이 지나면 썩기도 한다. 그래서 한옥은 계절마다 돌봐주어야 한다. 한옥 지붕 위에 풀이 돋기 시작하면 기와를 손봐달라는 뜻이고, 회벽에 작은 금이 가기 시작하면 주추가 약간 기울거나 벌레 먹은 기둥이 조금씩 내려앉고 있다는 뜻이다. 여름 장마가 오기 전엔 기와를 손봐야 하고, 겨울엔 창틀이 빡빡해져서 손봐야 한다. 또 한옥은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계속 달라진다. 서까래가 이렇게 생겼네. 처마가 이렇게 생겼네. 계산된 사각이 아니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한옥의 매력이다. 안채와 사랑채가 나뉘어 있고 방과 방이 느슨하게 다시 분화되어 있지만 마당에 면한 툇마루와 안채의 대청은 가족과 단란한 대화를 가능케 한다. 모든 생활을 실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옥은 주거 공간으로 적당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한옥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바쁘고 각박한 도시의 삶 속에서 조금이라도 여유를 찾기 위해서일 것이다. 마당을 품고 있는 한옥은 밖과 안, 인간이 있는 곳과 자연이 있는 곳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다. 성냥갑처럼 네모반듯한 집. 사방을 돌아봐도 똑같은 아파트와 달리, 서까래, 처마, 문살, 문고리 등 직선과 곡선이 만나서 볼 때마다 다른 그림을 만들어내고, 품고 있는 사람에 따라 천의 표정을 만들어내는 곳이 바로 ‘한옥’이다. 보살펴주지 않으면 병들고 아프지만, 정성껏 돌봐주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해주는 집. 인간처럼 살아 움직이는 집. 비울수록 채워지고 나눌수록 커지는 집. 사람들이 한옥으로 둥지를 트는 것은 남과 다른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래 태어났을 때와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인간의 회귀 본능 때문이 아닐까? 한옥은 가장 자연과 닮은 집이니까 말이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처마 끝에 걸린 그윽한 그림자를 감상하다 후드득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운치에 젖어드는 집, 무더운 여름날 대청마루에 큰 대자로 누워 자고, 겨울엔 온돌방에 숨어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그런 집, 나도 한옥에 살고 싶다.
145 September 2011
special theme Interview
Hanok is Hanok, or Korean traditional house, no longer belongs to the past or to a dream. It is a beautiful reality for these people who built their own hanok and live in them.
alive
조전환 대목은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목수 중에서도 동네 목수가 왕이거든요.
목수였다. 대학 입학 후
설계도 하고, 현장 소장도 하고, 사람도
민중문화운동연합과 극단에서
쓰고 다 하거든. 예전에 충청도에서
활동하다가 강의실을 박차고 나오고,
스스로를 ‘동네 목수’라고 소개하던 분을
노동 운동을 하다가 해고되고 막막했던
만난 적이 있어요. 그분은 ‘이 동네 집의
그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목수
70%는 다 내 손으로 지었어”라고
일뿐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한창
말씀하셨는데, 문득 그 어르신처럼 되고
허튼짓을 할 때 목수인 아버지는 농담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삼아 말씀하셨다. “너 그렇게 살다가는
동네 목수라며 겸손하게 말하는
할 짓이 목수밖에 없다.” 그런 그는
그는 국내 최초 한옥 호텔인 라궁을
아버지의 말을 따라 목수가 되었다.
지었다. 라궁은 기존의 수공업적인 한옥
경복궁 복원 작업에 참여할 당시의
건축 양식을 벗어나 모듈화된 설계와
나이가 서른하나. 그곳에서 조 대목은
목재의 표준화로 한옥의 현대화를
목수로서 배워야 할 것의 8할을 배웠다.
보여준 건축물이다. “서양 건축은 건축사에 의해 판단되고 결정되는데
동네 목수의 꿈
그들은 한옥을 몰라요.한옥을 배우려면
동네 아저씨처럼 마음 푸근한 조 대목은
5년 이상 걸리는데 이들이 자유자재로
여전히 자신을 동네 목수라고 일컫는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한옥을 씹어서 그
EDITOR YEO HAYEON PHOTOGRAPHER YIM MI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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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방식대로 소화할 수 있는 번역
한옥은 지속 가능한 집에 걸맞은 집이다.
작업이 필요했죠. 한옥에 대한 수치를
“자연의 이치를 보세요. 물이 있어서
분석하고 그것의 법칙성을 만들어
나무가 크고, 나무가 있어서 불이 나고,
프로그래밍 작업을 한 거죠.” 그가
불이 나서 재가 흙이 되고, 흙이 굳어서
개발한 3D 모듈링 시스템 덕분에 인력과
돌이 되고 돌 안에서 물이 나와요.
건축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정확도도
이것이 자연의 순환 체계죠. 그것을
높아졌다. 오랜 노하우를 지닌 대목의
반대로 배치함으로써 그 차이만큼의
손끝에서 나오는 섬세한 끌 맛은
쓰임새를 얻는 것이 바로 동양의
훼손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사고방식이고, 그것이 반영된 것이 바로
염려할 필요는 없다. 부재를 조립하고,
한옥이에요. 거기서 인간이 빠져버리면
결합된 서까래를 다듬는 것은 여전히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어요.”
대목의 몫이다. “한옥은 나무로 만들어요. 내
집을 짓는다는 것은 그저 땅 위에 돌을 세우는 행위만은 아니다. 자연
나이와 비슷한 나무, 나보다 오래 산
조건과 집주인, 그리고 주변의 삶, 모든
나무를 다루는데 사람이 그러하듯
것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제대로 된
나무도 자신만의 세월과 성격이 있어요.
한옥이란다. 집을 완성하는 것은
나는 나무를 알아요. 친구와 친구가 아닌
집주인이다. 그 안에서의 삶이
사람, 타인과 나와 인연을 가진 사람을
이루어져야 집으로서의 생명과 기능을
대하는 방식은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얻는 것. 오래 남는 집, 지속 가능한 집이
철제는 똑같기 때문에 구조나 형상에
되기 위해서 그는 집주인의 철학이
대한 고민만 하는데 목재는 어떤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리산 아래에
방향에서 쓰고, 햇빛을 얼마나 받느냐,
있는, 오래된 집 중 하나인 운조루에
세워놓느냐 눕혀놓느냐에 따라 형태를
있는 뒤주에는 ‘타인능해他人能解’라고
달리하거든요. 목수는 그런 고민을 하는
쓰여 있어요.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열
사람이에요. 집주인과 만나고, 그 사람의
수 있다는 거죠. 습기에도 약하고,
내력을 찾게 되고, 현재 위치, 앞으로의
불화살 한 방에도 타버릴 수 있는 것이
가치관, 그런 것들을 집하고 맞춰야 하기
한옥이죠. 사람이 마음으로 지켜주지
때문이죠. 그러기 위해선 계속 공부를
않으면 오래 못 갑니다. 집주인의
해야 해요.”
됨됨이, 사회적 위치, 가치관이
20년간 한옥을 지어온 대목인
반영되었을 때 한옥은 오래 살아 있어요.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철학자와
인생은 짧지만 한옥은 오래가요. 그
대화를 하는 기분이 든다. 동양의
사람의 삶이 집으로 남는 거죠.”
상수학, 고려와 조선의 역사, 동양
사람과 또 자연과 함께 살아
철학까지의 방대한 지식은 거저 얻어진
움직이고, 자라는 집. 그게 바로
게 아니다.
한옥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 먹을거리, 도시, 문명. 21세기의 화두는 ‘지속 가능한’이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147 September 2011
special theme Interview 한옥에 사는 외국인은 생각보다 많았다.
없다. 이런 일을 겪었지만, 한옥에 대한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한 삶을 살 수
그중에 데이비드 킬번David Kilburn을
사랑을 멈추지 않는 킬번이 말하는 한옥
있습니다. 영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자.
독일, 대만, 스페인, 멕시코 등 여러 나라
일본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하다가 1988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그때, 바로 한옥에
출신의 제 친구들도 같은 생각입니다.” 한옥과 사랑에 빠지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었을 뿐 불편한
매료되어 쭉 살아왔다는 킬번. 그가 살고
어떤 고급 맨션보다 한옥을 고집하는
것이 없다는 그의 대답을 통해 많은
있는 ‘한옥특별보전지역’인 가회동
그. 하지만 아무래도 주거 공간 양식이
생각을 하게 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일대가 투기꾼들의 전쟁터가 되면서부터
많이 다른 서양인에게 한옥은 불편할
우리가 직접 살아본 경우는 드물지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서울시와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상하게 유독 한국
선조의 생활 양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종로구청에 민원 고발을 하며 자신의
사람들이 한옥에 살면 불편하지
한옥. 하지만 이를 단순히 불편하다고
권리를 내세운 그. 하지만 돌아온 것은
않으냐고 묻더군요. 전기, 수도,
정의하곤 했기 때문이다.
어느 젊은 청부업자의 폭행이었다.
도시가스, 중앙난방 시설, 인터넷, 위성
선조의 숨이 함께하는 한옥을 우리
TV, 부엌, 욕실 등 현대 생활을 다
한옥을 관리하는 것 중 가장 열심히 하는
손으로 부수고, 그것을 막는 사람이
갖추고 있는데 말이죠. 오히려
부분을 물었다. 문창호지를 바꾸는
영국인이라는 일이 부끄럽지 않을 수
콘크리트로 지은 아파트에서 사는 것과
일이라고 한다. 마치 대청소 같지만
그래서 ‘불편함’을 배제하고,
EDITOR KIM HYEYOON PHOTOGRAPHER AN HYEONG-JUN, DAVID KIL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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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생각한다고. 풀로 창호지를
안타까울 노릇입니다. 이와 반대로 유럽
바르는 것이 즐거운 놀이 같기 때문이다.
국가들 대부분은 고유의 문화유산을
더불어 이는 한옥을 자신과 같이 사는
아주 귀중하게 여깁니다. 지역 사회도
친구로 생각해, 정을 나누는 행위이기도
이들을 잘 지켜냅니다. 건물은 역사의
하단다. 아파트에 살면서 집과 이런 정을
흔적을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는
나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증거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옥 보존
한옥에 대한 무한 애정을 다시금
지역에서까지 일률적으로 똑같은 건물을
드러냈다.
짓고 있습니다”라며 한옥의 본질적인
이렇게 유쾌한 그의 ‘한옥살이’
의미와 무분별한 개발을 꼬집었다. 고유
중 가장 즐거운 것은 무엇일까? 먼저
문화유산을 쉽사리 파괴하고 있는
한옥에 앉아 정원의 단풍 잎사귀들이
한국인을 걱정하는 영국인 한옥 지킴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꼽았다. 아침에
데이비드 킬번. 우리 자손에게 조상의
붕어가 사는 연못에 물을 마시러 오는
훌륭한 문화유산을 물려줄 것인지, 개성
까치의 모습, 지붕으로 말려 올라가는
없는 콘크리트 건물을 남겨줄 것인지를
담쟁이넝쿨 관리하기, 바람이 살짝
되묻고 있다.
흔들고 가는 풍경 소리 등. 한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것들이 모여 큰 충족감으로 다가온다고. 그래서일까? 한옥의 특정 부분이 좋은 게 아니라 모두가 어우러진 한옥 자체가 장점이란다. 오픈 문화 행사를 열기에도 제격이라 작년에는 한국 전통 음악회를 5번 정도 열었다. 한국 수묵화, 한국 부채, 가야금이나 장고 등 악기를 수집하고, 한국 전통 가구로 집을 꾸며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킬번은 ‘우리가 집을 만들고 집은 우리를 만든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로 운을 떼며, “한옥은 시대를 거치며 한국인의 정신을 이어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 세계 어느 나라에도 한옥 같은 집은 없죠. 한옥이라는 공간의 조직은 유교 정신이 반영되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유산을 파괴하고 있으니
149 September 2011
special theme Interview 단아한 서까래와 기와 그리고 소담한
사간동 9번지를 찾았다. 바쁘게 돌아가는
이곳에서 살고 있어요. 단순히 ‘이 동네에
마당을 가진 한옥이 변하고 있다.
서울의 여느 곳과 달리, 느릿느릿한
살아보자’라는 것에 뜻이 모아져 집을
한옥이라는 범주 안에 카페, 음식점,
걸음으로 조그만 골목들을 지나 반쯤
알아보던 중 종로구청에서 계획하던
치과 등 무궁무진한 공간으로
열린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담한
한옥 체험살이 사업과 맞물려 게스트
탈바꿈하고 있는 것. 하지만 한옥의
한옥이 한 채 자리하고 있다. 버선발로
하우스까지 운영하고 있죠.” 극작을
기본은 사람이 사는 곳이다. 전통을
반겨준다는 말처럼 신발에 발을 대충
공부한 대학 동기인 이들이 사간동에
간직한 채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구겨 넣고, 사간동 9번지의 주인인
터를 잡게 된 이유다. 시설이 잘 되어
곳, 사간동 9번지. 여기에는 나정원,
나정원이 시원한 대청마루로 안내했다.
있는 아파트와 달리 여러 부분을
김세희, 최윤정이 함께 살며 게스트
집 안 곳곳을 구경하던 중 드르륵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한옥. 그래서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닫이문을 열고 게스트 하우스를 같이
나정원은 한옥을 애완견처럼 보살펴야
꾸리고 있는 김세희가 나왔다. 그렇게
한다고 강조한다. 관리한다고 해도 피는
에디터는 나정원, 김세희와 바닥에
곰팡이와 보수를 거듭해도 새는 물,
가부좌를 하고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워낙 조용한 동네이다 보니
한옥, 이야기를 품다 ‘장마 끝! 폭염 시작!’이라는 말에 속으며 언제 또 내릴지 모르는 비에 불안해하던 8월. 실로 오랜만에 해가 반짝한 날
“사실 휴가를 가느라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윤정이까지 셋이
소음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며 한옥의
EDITOR KIM HYEYOON PHOTOGRAPHER YIM MI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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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집을
한류 열풍이 뉴스에 나왔죠. 그분들 덕에
알아보러 다니던 중 이 집에 와서 딱
세계 소식을 더 빨리 알게 된 것
눈에 띈 것이 마당과 기와지붕 너머로
같아요”라며 김세희가 미소를 지었다.
보이는 네모난 하늘이었어요. 한마디로
부엌은 또 다른 이야기가
스파크가 튄 거죠. 하지만 직접 살아보니
만들어지는 곳이다. 한식조리사
하나하나 직접 손길이 닿아야 하는 곳이
자격증이 있는 최윤정이 전문적인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한옥은
레시피를 바탕으로 음식을 만들고,
좋은 일, 나쁜 일, 귀찮은 일 등 여러
김세희는 엄마가 해주는 집음식을
이야기가 담긴 곳이기에 즐겁게 살고
조식으로 제공한다.
있어요. 같이 하룻밤을 지내면 더
아무 곳에나 핀 들꽃을 화분에
친해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희도
꽂아두는 봄, 대청마루에서 수박을
손님하고 인간적인 정을 나눌 수 있어
먹노라면 에어컨이 필요 없는 여름,
좋아요. 동네의 특성상 문화 혜택도
네모난 하늘이 더욱 파래지는 가을,
받고, 도시에서 천천히 살 수 있으니
마당에 동그랗게 쌓인 눈에 맥주를 넣어
금상첨화죠. 마당과 하늘을 벗 삼아
이한치한의 한때를 보내는 겨울. 한옥에
가깝게 들리는 빗소리가 정말
살면서 이렇게 사계절을 온전히 즐길 수
매력적이에요.” 한옥에 대한 나정원의
있어 좋다는 이들. 그녀들의 다음 한옥
생각이다.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이런 한옥의 정겨움과 매력은 이곳에 찾아오는 모든 이에게 고스란히 추억이 된다. 파자마 파티, 처녀 파티, 생일 파티, 프러포즈, 패션 피플의 론칭 뒤풀이까지. 자그마한 한옥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무궁무진하다. 기억에 남는 손님을 물으니 “프랑스에서 온 여자 두 분이 떠오르네요. 우리나라 연예인 사진이 프린팅된 양말을 신고, 한국 드라마 속 장소를 탐방하려고 온 거였어요. 같이 차도 마시러 갔는데,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을 저희보다 더 잘 알더라고요. 그리고 그분들이 가고 나서 한 달 후엔가? 프랑스에서 부는
151 September 2011
special theme Space
Hanok in Modern Life goes on under the centuries-old tile roofs. Hanok, or Korean traditional house, in the heart of city makes a perfect harmony with contemporary space.
Contemporary
EDITOR WON JONGMYUNG PHOTOGRAPHER YIM MINCHEOL COOPERATION THE SHILLA SEOUL(2230-3321)
YEONGBINKWAN 우리 전통의 미가 살아 숨 쉬는 영빈관. 서울신라호텔 중심에 위치한 이곳은 전통의 멋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미니멀리즘을 가미한 공간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국내 최고의 연회장이란 명성에 걸맞은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카펫 패턴에 전통 도자기 무늬를 응용하고, 전통 기와의 선이나 창살 패턴 등 전통적 요소를 그대로 살려 벽과 창에 적용했으며, 돌・나무・물・자연광 등의 소재를 활용해 자연 친화적 느낌을 살린 점이 눈길을 끈다. 이곳의 백미는 모든 연회장의 문을 유리로 마감해 개방성을 확대하고, 자연광을 내부로 끌어들여 창살이 실내에 그림자로 비치는 입체적인 효과다. 특히 에메랄드홀로 올라가는 실내 계단을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콘셉트로 디자인해 잔잔한 물이 지니는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디자인 요소. 영빈관을 디자인한 세계적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터 리미디우스Peter Remedios는 클래식한 전통 스타일을 재해석하고, 모던함과 미니멀리즘이 느껴지는 컨템퍼러리 디자인을 채택해, 영빈관 특유의 전통적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영빈관은 시대를 뛰어넘는 우아함과 격조가 느껴지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2 Noblian
프라이빗한 행사 장소로 유명한 아늑한 분위기의 영빈관 내정
무형문화재 문기현 씨가 재현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영빈관 내 폐백실
개방성을 확대하고 자연광을 수용하기 위해 유리로 마감한 문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플로팅 콘셉트 디자인의 실내 계단
전통미가 살아 있는 컨템퍼러리 클래식 디자인의 영빈관
153 September 2011
special theme Space
대문을 빼곰히 열고 들여다본 북촌 HRC
콘크리트 사무실이 아닌 전통이 깃든 직원들의 집무실
일에 대해 논의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쪽마루
흙을 밟고 다니는 북촌 HRC의 전경. 자목련・라일락・산수유 등 다양한 식물이 자란 화단은 직원들의 또 다른 휴식처다
평상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회의를 하거나 영화를 보는 대청마루
나란히 열을 맞추고 기와를 받치고 있는 서까래
154 Noblian
EDITOR KIM HYEYOON
PHOTOGRAPHER YIM MINCHEOL
BUCKCHON HRC 조그마한 골목이 정겨운 계동에 위치한 북촌 HRC는 ‘북촌 가꾸기 사업’ 선두에서 가장 많은 공사를 해낸 전통 한옥 전문 건축 회사다. 한옥 전문 건축 회사니 거창한 리모델링을 했거니 생각하기 쉽겠지만, 북촌 HRC는 그야말로 한옥 리모델링의 ‘기본’에 충실한 공간이다. ㄱ 자 한옥에 아래채를 두 채 둔 평범한 가정집을
사무실로 개조했다. 삶의 형태나 문화가 달라진 만큼 19세기나 20세기 초에 지은 한옥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북촌 HRC 김장권 대표의 지론이다. 그는 한옥집을 사무실로 개조하면서 기능성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여백을 많이 두어 리모델링했다. 기둥, 보, 도리 등은 많이 상해서 교체했지만 서까래는 온전히 남겨두었다. 오래돼서 조금 비틀린 형태와 나뭇결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한 느낌이 좋았기 때문이다. 조금 비틀린 서까래의 나무, 담담하게 쌓여 있는 기왓장 등 오래된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이 사무실 곳곳에 배어 있다. 문지방을 넘어 사무실에 들어서면, 다양한 식물이 자리한 마당과 직원들이 가꾸는 화단이 눈에 띈다. 시선을 양옆으로 돌리면 아래채가 두 채 있다. 이 아래채는 주로 사랑손님을 모시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직원들의 일터가 되었다. 서까래와 부연이 받치고 있는 기와 밑에서 일하는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안방과 마루가 있다. 집 가장 안쪽에 자리한 안방은 북촌 HRC 김장권 대표의 집무실이다. 널찍한 마루는 회의 및 건축 상담, 더불어 회식 장소, 영화 감상실, 휴게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업무뿐 아니라 직원들과 정을 나누는 장소인 것이다. 오래된 한옥을 새로이 변신시킬 때 북촌 HRC가 으뜸으로 여기는 점은 ‘어울림’이다. 형태와 쓰임에서 원형을 존중하되 공간의 기능에서 고정화되지 않은 자유로움과 주변을 배려한 공간. 북촌 HRC야말로 이런 어울림이 반영된 건강한 공간이 아닐까.
155 September 2011
special theme Space EDITOR PARK SUMIN PHOTOGRAPHER YIM MINCHEOL COOPERATION SEOUL NAMSAN TRADITIONAL THEATER (2261-0512~5)
SEOUL NAMSAN TRADITIONAL THEATER 남산골한옥마을에 오롯이 자리한 서울남산국악당. 옛 조선 기와집의 모습을 한 그곳에는 살아 있는 국악의 향기가 퍼지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의 대문을 밀고 들어서면, 저 멀리 남산을 병풍으로 삼은 고즈넉한 기와집이 손님을 반긴다. 전통 한옥의 외관을 그대로 본떠 만든 공간은 옛 궁이나 서원처럼 정사각형 구조를 이룬 네 채의 기와집과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소담한 안마당으로 꾸며졌다. 지난 2007년 11월, 처음으로 문을 연 서울남산국악당은 지상 1층, 지하 2층의 전통 한옥 건물에 음향과 조명, 무대 설비 등 공연을 위한 현대식 시설이 조화를 이룬 국악 전용 공연장이다. 지하에 자리한 330석 규모의 국악 공연장 내부는 전통 한옥의 나무 골격과 창틀, 천장의 모습을 버무려냈다. 액자형과 원형의 성격을 절충한 돌출 무대로 무대의 가변성을 높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깨끗하고 청명하게 울려 퍼지는 우리 전통의 소리는 마치 사랑방에 앉아 풍류를 즐기는 듯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공연장 바로 앞에는 탁 트인 통유리 너머로 썬큰정원Sunken Garden이 자리한다. 모던한 대리석이 깔린 지하 공간과 유려하게 뻗은 기와지붕, 높은 하늘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한다. 썬큰정원은 지하 무대에도 효과적인 채광과 환기를 돕는 역할을 도맡는다.
공연장은 물론 강의연습실, 국악체험실, 카페 등 현대식 공간을 오밀조밀 품고 있는 서울남산국악당. 처마 끝에 걸린 풍경의 소리마저 하나의 음악이 되는 그곳에서 복잡한 도심을 잠시 잊어본다.
156 Noblian
서울남산국악당의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소담한 안마당이 손님을 반긴다
풍경 소리마저 하나의 음악이 되는 공간
전통 한옥의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은 옛 조선 기와집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다
전통 한옥의 모습과 공연을 위한 최신식 시설이 조화를 이룬 국악 전용 공연장
복잡한 도심을 잊게 하는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 마당에선 다양한 국악 놀이가 펼쳐진다
157 Sept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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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of light EDITOR KIM MIKYOUNG PHOTOGRAPHER KANG KUNHO ASSISTANT LEE JAEGEY COOPERATION CHANEL (3442-0962)
J12 CHROMATIC 41MM 2011 New Model J12 CHROMATIC, Titanium Ceramic, Automatic Movement, 42Hour Power Reserve
Gabrielle Chanelâ&#x20AC;&#x2122;s unique inspiration was completed in yet another piece of art, in CHANEL J12 that shines with its original beauty in the heart of cool yet sweet rays of light.
J12 CHROMATIC 38MM DIAMOND 2011 New Model J12 CHROMATIC, Titanium Ceramic, Dial with 8 Diamond Indicators Automatic Movement, 42Hour Power Reserve
J12 WHITE JEWELRY White Hi-Tech Ceramic Case, 18k Pink Gold Bezel, 0.1ct Brilliant Cut Diamond Crown, 18k Pink Gold Hands
J12 WHITE CLASSIC 38MM White Hi-Tech Ceramic, 38mm Auto Movement
J12 JEWELRY BLACK CHRONO Black Hi-Tech Ceramic Case, 18k Pink Gold & Forty Eight Baguette Cut Diamonds(4.8ct) Bezel, 18k Pink Gold Hands
J12 BLACK CLASSIC 38MM Black Hi-Tech Ceramic, 38mm Auto Movement
A man in boots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Salvatore Ferragamo(2140-9642) HERMĂ&#x2C6;S(3015-3246) YSL(3444-3189) DIOR HOMME(513-3232) GUCCI(516-1411)
A simple way to become a trendy guy this fall is to try boots in diverse materials and designs.
Salvatore Ferragamo
NAME LEE HYUNCHANG AGE 36 PROFESSION COPYWRITER
NAME PARK SEUNGWOO AGE 29 PROFESSION PRODUCER
HERMÈS
NAME JUNG WONSEOK AGE 30 PROFESSION MODELIST
NAME SONG HANSAN AGE 31 PROFESSION ARCHITECT
NAME JUNG SUNGJUN AGE 31 PROFESSION ACTOR
NAME CHOI JINSEOP AGE 30 PROFESSION PUBLIC SERVANT
YSL
NAME KIM JAEHOON AGE 41 PROFESSION TEACHER
NAME SEO JONGHYUN AGE 32 PROFESSION ANALYST
NAME KIM JONGHEON AGE 29 PROFESSION MERCHANDISER
NAME PARK HAEMIN AGE 28 PROFESSION ACCOUNTANT
DIOR HOMME
NAME SEO JANGHOON AGE 34 PROFESSION WRITER
NAME WON JONGMIN AGE 31 PROFESSION HOTELIER
NAME JUNG MINHYUK AGE 39 PROFESSION LAWYER
NAME HAN HYUNJONG AGE 36 PROFESSION EXHIBITION MANAGER
NAME WON JONGHYUN AGE 38 PROFESSION ACCOUNTANT
NAME HWANG HYUNSUNG AGE 37 PROFESSION TRAVEL AGENT
NAME LEE GULYEOL AGE 29 PROFESSION SHIPBUILDER
NAME KWON KICHAN AGE 30 PROFESSION REVIEWER
NAME YANG JAESOO AGE 33 PROFESSION LANDSCAPE ARCHITECT
GUCCI
NAME KANG YEJUN AGE 30 PROFESSION BUYER
NAME KIM GUNU AGE 32 PROFESSION PHOTOGRAPHER
NAME LEE DOWON AGE 34 PROFESSION WEB DESIGNER
NAME KIM YOONWOO AGE 33 PROFESSION DJ
NAME PARK SEIL AGE 29 PROFESSION TRANSLATOR
NAME KIM CHANGRAE AGE 32 PROFESSION BANKER
NAME KIM SUNGHAN AGE 40 PROFESSION DOCTOR
NAME KIM HYUNHO AGE 26 PROFESSION BEAUTY EDITOR
NAME YOON TAEWON AGE 38 PROFESSION ART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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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truly an era of foundations. Complete your skin with these all new foundation collection.
Build up EDITOR PARK SUMIN PHOTOGRAPHER KIM SANGMIN ASSISTANT LEE AHRAN COOPERATION Dior(3438-9631) CHANEL(080-332-2700) sisley(080-549-0216) shu uemura(3497-9811) BOBBI BROWN(3440-2665)
Dior
This fluid foundation is a concoction of skin care essence, and therefore naturally covers pimples and the general skin tone. â&#x20AC;&#x2DC;Diorskin Forever Flawless Perfection Fusion Wear Makeup SPF25-PA+++â&#x20AC;&#x2122;
CHANEL
A rich moisture formula in this compact foundation keeps its magic for 8 hours as it revitalizes the skin. â&#x20AC;&#x2DC;Vitalumiere Hydraâ&#x20AC;&#x2122;
sisley
This anti-aging, skin care treatment foundation is instantly works to correct any signs of aging, and completes bright skin tone. ‘Skinleÿa’
shu uemura
Just like a skin primer, this foundation works perfect to cover pores and pimples on the skin with its rich and moist texture that covers your skin perfectly. â&#x20AC;&#x2DC;Face Architect Smooth Fit Fluid Foundationâ&#x20AC;&#x2122;
BOBBI BROWN
A revolutionary mineral powder formula works perfect to cover skin defects and imbalance skin tone. â&#x20AC;&#x2DC;Skin Foundation Mineral Makeup SPF15â&#x20AC;&#x2122;
White jacket, shirt, pants and fedora by HERMĂ&#x2C6;S Base makeup by GIORGIO ARMANI Eye makeup by Dior Eye makeup by NARS
Get a taste of dramatic ‘genderism’ from somewhere between a lady and a gentleman, between a boy and a girl. A perfect skin greets rich colors, cut-edge lines and unique hair styles.
Between EDITOR PARK SUMIN PHOTOGRAPHER KIM TAEHWAN MAKEUP PARK IWA(VOTT) HAIR KIM SEUNGWON(RENE FURTERER) MODEL ALBE ASSISTANT LEE AHRAN COOPERATION BELL&NOUVEAU(517-5521) CLINIQUE(3440-2773) Dior(3438-9631) ESTEE LAUDER(3440-2772) GIORGIO ARMANI(3498-9811) GUERLAIN(3438-9627) HERMÈS(3015-3246) LANCÔME(3497-9829) LOUIS VUITTON(3442-1854) MICHAEL KORS(3444-1730) NARS(564-7700) Salvatore Ferragamo(2140-9641)
Fur detailed hat by BELL&NOUVEAU Red striped knit dress by MICHAEL KORS Base makeup by GUERLAIN Eye & face makeup by CLINIQUE Eye makeup by NARS Eye makeup by LANCÔME Lip makeup by Dior
White collar, navy coat and black patent leather gloves by LOUIS VUITTON Base makeup by CLINIQUE Base & eye makeup by LANCĂ&#x201D;ME Lip makeup by NARS Face makeup by Dior Eyebrow makeup by GUERLAIN
Patterned blouse and tartan checked blazer by Salvatore Ferragamo Base makeup by Dior Eye makeup by GUERLAIN Eye makeup by LANCĂ&#x201D;ME Nail color by NARS
Navy vest by MICHAEL KORS Base makeup by Dior Eye & face makeup by ESTEE LAUDER Lip makeup by NARS
Between GIORGIO ARMANI Lasting Silk UV Foundation SPF20 Rouge dâ&#x20AC;&#x2122;Armani, Rose Beige NARS Outremer Single Eyeshadow Grand Palais Duo Eyeshadow Dior Dior Blue-Tie Eyeshadow Compact, Smoking Blue
CLINIQUE Lid Smoothie Anti-oxidant 8-hour Eye Colour, Bit O’Honey, Currant Affair Blushing Blush Powder Blush, Berry Delight NARS Delphes Trio Eyeshadow LANCÔME 29 Saint Honore Eyeline Pencil, Le Crayon Khol, Black Gold GUERLAIN Lingerie De Peau Compact Cream Foundation & Concealer SPF20-PA+++ Dior Rouge Serum Crystal Shade, Primrose Crystal
Dior Diorskin Forever Fluid Foundation Flawless Perfection Fusion Wear Makeup-SPF25-PA+++ LANCÔME 29 Saint Honore Blush, Maison Lancome GUERLAIN Ecrin 4 Couleurs Eye shadow, Les Noirs NARS Galion Nail Polish
CLINIQUE Repairwear Laser Focus All-smooth Makeup SPF15/PA++ NARS Train Bleu Velvet Matt Lip Pencil LANCÔME 29 Saint Honore Eyeshdow Palette, Les Oeillades Teint Miracle Compact Foundation SPF20/PA++ Dior Diorskin Blush, Pink in Love GUERLAIN Eyebrow Definition Pencil, Brun
-
ESTEE LAUDER Pure Color Illuminating Powder Gelée Pure Color EyeShadow Duo, Platinums NARS Oasis Lip Gloss Dior Diorskin Forever Compact Flawless Perfection Fusion Wear Makeup-SPF25PA++ Diorshow Liner Waterproof, Carbon
COOPERATION PKM TRINITY GALLERY (515-9496)
EDITOR KIM HYEYOON
PKM Trinity Gallery opens an exhibition on Kangso Lee, a contemporary artist of Korea, from September 16 to October 29. The gallery carefully picked 50-plus paintings from four decades of the artist career. Presented works include 1970s paintings that have never been made open to the public.
All that Kangso Lee
Acrylic on canvas 97 x 130.3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Trinity Gallery
1991
91204_Untitled
gallery 01
Acrylic on canvas 162 x 130.3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Trinity Gallery
2000
20015_07307_From an Island
gallery 02
Serigraphy, oil on hemp cloth 50 x 65.2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Trinity Gallery
1976
76200_Untitled
gallery 03
Oil on canvas 194 x 259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Trinity Gallery
1991
91022_Untitled
gallery 04
Oil on canvas 127 x 157.5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Trinity Gallery
1986
86016_Untitled
gallery 05
Serigraphy on canvas 65.2 x 50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Trinity Gallery
1976
76096_Untitled
gallery 06
Oil on canvas 194 x 259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Trinity Gallery
1991
91208_Untitled
gallery 07
Premium Hybrid Crossover Sedan RX450h
Based on a perfect “LEXUS Hybrid Drive” system, RX450h sets a new standard of a driving performance and environment-friendliness.
Hybrid LEXUS EDITOR YOON YOUNGGIL COOPERATION LEXUS(080-4300-4300)
RX450h는 3.5L V6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고출력 전기모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최고출력 299마력(시스템 출력 기준)으로 V8L급의 프리미엄 SUV와 동일한 가속 성능을 구현한다. 배기량이 높아졌음에도 렉서스 모델 최초로 중・저속 시 최고의 연비 효율을 낼 수 있는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Exhaust Gas Recirculation System, EGR), 경량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접목되어 L당 16.4km/L(1등급, CO₂배출량 142g/km)의 연비로 국내에서 시판 중인 SUV 중 최고의 연비를 보여준다.
LEXUS hybrid embraces both performance and ecofriendliness, and goes further beyond.
렉서스의 고급스러움은 무엇보다 고객과 차량과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한다. 다양한 신체 조건의 키를 만족시킬 수 있는 메모리 기능의 10-way 파워 시트를 장착해 시트의 길이를 21mm까지 연장할 수 있어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부드러움과 내구성을 지닌 최고 품질의 세미 애널린Semi-aniline 가죽 시트를 사용해 렉서스만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새로 장착된 고휘도 유기전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속도계 옆에 자리한 다중 정보 디스플레이로 사용되며, 사용의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위해 하이 콘트라스트 블랙 색상에 흰색 글씨로 선명하게 표시되어 시인성을 높여준다. 또 에코 모드 인디케이터가 새롭게 장착돼 경제적인 연료 소비를 위한 연비 상태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센터 콘솔에 손을 둔 채 손가락 끝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을 새롭게 도입했다. 마우스를 이용한 쉬운 조작법으로 처음 접하는 운전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 멀티 인포메이션 스위치를 사용하면 주행 중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여러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이 스위치는 개별 스위치 개수를 줄여주어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더욱 깔끔하게 해준다.
Hybrid Sports Sedan GS450h LEXUS GS450h is a luxury performance hybrid sedan that combines V6 3.5-liter engine with the cutting edge hybrid system, to make it run like V8 4.5-liter vehicle.
GS450h에는 여타 통합 안전 제어 시스템을 뛰어넘는 렉서스의 VDIM 시스템을 적용해 혁신적인 차체 역학 통합 제어를 선보인다. VDIM은 코너링 시 차량이 미끄러질 것을 예상해 그에 따른 브레이크, 스로틀 밸브, 조향 장치를 적절하게 제어해 차체를 안정된 상태로 유지해준다.
렉서스의 엘피네스L-Finesse 디자인이 적용된 GS450h는 2850mm의 긴 휠베이스, 롱 후드와 뒤쪽으로 배열된 좌석 및 짧은 리어 데크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고속 주행 시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0.27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로 디자인해 풍절음을 최소화했으며, 렉서스 엔지니어들은 소음을 덮어버리기보다는 소음 및 진동의 최소화를 위해 팬과 모터를 새롭게 디자인해 운전석으로의 소음 진입을 크게 줄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힘이 약할 거라는 선입관은 오산. GS450h에 장착된 V6 3.5L 엔진은 렉서스의 최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최대 344마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5.6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급 세미 애널린 가죽 시트와 우드는 렉서스 특유의 럭셔리함을 선사하며,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장착된 SRS 시스템은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센서가 충격의 강도 및 에어백 전개의 강약을 조절해 운전자를 보호한다.
GS450h는 친환경 부분에서도 장점이 많다. V8 모델 대비 30% 가까이 연비를 개선했으며, 배기가스 부분에서도 엄격한 북미의 환경 기준인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s Vehicle)를 획득해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World’s First Premium Compact Hybrid, CT200h LEXUS mixed its hybrid technology with a premium compact car segment for the first time, and thus was born, CT200h.
운전석에 집중된 실내 환경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며, 효율적이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 디자인을 채택해 인체 공학적으로 이상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제공한다.
CT200h의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은 차량의 주행 성능과 환경 특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500여 개의 엄격한 개발 표준에 따라 개발했으며, 렉서스 브랜드 특유의 정숙성과 내구성을 충족하기 위해 진동・소음(NVH)뿐만 아니라 외관, 사운드 품질, 컨트롤 장치의 성능 등과 같은 감성 품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별히 개발된 보디, 섀시, 렉서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파워트레인 컨트롤 시스템이 포함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다이내믹하면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최저의 무게 중심을 갖는 고강성 외관, 독특한 횡방향 퍼포먼스 댐퍼 시스템, 새로운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고속 주행 안정성, 부드럽고 정확한 핸들링, 뛰어난 민첩성 그리고 렉서스만의 탁월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초경량 콤팩트 4 실린더, 16밸브, DOHC, 1798cc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은 5200rpm에서 99HP의 최대출력은 물론 4000rpm에서 142Nm의 최대토크를 제공한다. 공인 연비는 25.4L/km로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운행 정지 시에는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엔진이 자동으로 정지되며 시동 및 중・저속 주행과 같이 엔진 효율성이 낮은 작동 조건에서는 전기모터 파워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주행하는 EV 모드 시에는 CO₂, NOx 및 미세 입자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최대 시속 45km/h의 속도로 2km 정도 배터리의 힘만으로도 저속 주행이 가능하다.
센터 콘솔에 손을 둔 채, 손가락 끝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을 도입해 마우스를 이용한 쉬운 조작 방법으로 처음 접하는 운전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Contemporary l i f e s t y l e destination, THE SHILLA
The Shilla Flash
EDITOR JUNG JALIM
COOPERATION THE SHILLA (2230-3456~7, www.theshillashop.com)
How to say ‘thank you’ in THE SHILLA style THE SHILLA celebrates Chuseok holiday with carefully selected luxe gift set. From the heart of Nature, these gift sets will be more than enough to send your best wishes and gratitude.
220 Noblian
호텔신라는 추석 명절을 맞아 품격 있고 희소성 높은
른 최상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항생제 대신 봉침으로
선 왕조의 최장수 임금이 되었다. 산삼 경옥고는 월출
고급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더욱 섬세해진 고객의 미
30개월 이상 건강을 관리해 믿음을 더한 귀한 한우라
산 자락의 10년산 산양삼과 백봉령, 생지황, 백밀련 등
식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
는 점이 돋보인다.
귀한 재료가 만나 기혈을 보하고 몸을 튼튼하게 해주
했으며,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명품
고, 건강과 장수 기원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다.
선물 세트 등 10만원대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총 170종
마음을 훔치는 밥 도둑, 명품 알배기 굴비
을 구성했다.
육류에 이은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를 꼽자면 굴비다.
명인이 직접 정성으로 빚어 전통미를 물씬 느낄 수 있
‘명품 굴비’(크기에 따라 24만~150만원)는 영양이 가
다. 국내산 천연 재료와 순수 조청으로 만들어 달지 않
추석 선물의 백미, 듬직한 한우 세트
장 풍부한 8~9월의 멸치를 섭취하고 자라나 ‘밥 도둑’
으면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풍미가 감동을 선사한
해마다 만족도와 재구매율이 높았던 한우 세트는 국내
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맑은 제주 해역
다. 또 각각의 한과가 예술품처럼 먹기에 아까울 정도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다양한 부위를 특색 있게 구성
추자도 부근에서 낚아 올린 법성포 명품 굴비는 영광
로 아름다워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한 32종의 상품을 지난 설 명절과 같은 가격으로 선보
굴비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상등급이다. ‘명품 알배
서울신라호텔의 모든 추석 선물은 고급스러운 종이
인다. 스테이크 상품 선호 비율이 증가한다는 요즘 흐
기 굴비’(크기에 따라 30만~280만원)는 알이 가장 많
상자에 담아 보자기로 다시 한 번 포장해 보내는 분의
름에 따라 ‘한우 등심 스테이크 세트’(등심 1kg, 채끝
이 차오르는 오사리 때 추자도 근해에서 낚아 알이 충
정성과 품격이 느껴진다. 또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하
등심 1kg/65만원)가 인기다. 품종이 뛰어난 한우의
실하고 크기가 고르다. 신의도 최고급 황토 토판염으
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고급스러운 메시지 카드(원하
DNA를 따로 관리해 육질과 맛이 좋은 한우만 엄선한
로 섭장해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두 상품
는 메시지 기입 가능)를 동봉할 수 있다. 주문한 날짜
것은 물론, 영양이 풍부한 청보리를 먹여 키우고 항생
모두 호텔신라에서 직접 엄선해 산지 구입한 뒤, 섭장
에서 이틀 뒤부터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으며, 호텔
제 대신 봉침으로 30개월 이상 건강을 관리한 한우로
및 건조 시간 등도 호텔신라 제조 방식을 준수해 맛과
신라 직원이 정성스럽게 전달한다. 주문은 9월 8일에
마음을 담아 보내기에 더없이 든든한 선물 세트인 것.
육질이 더욱 뛰어나다.
마감된다(세금 포함 가격).
특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등심과 채끝 부위로 담
‘전통 한과 세트’(구성에 따라 13만~39만원)는 한과
문의 및 주문 2230-3456~7, www.theshillashop.com
았으며, 신선한 육즙과 고소하게 녹아드는 지방층으로
건강부터, 맛과 멋까지 두루 갖춘 선물 명가
육류 세트 중 단연 차별화된 선물이다.
소중한 분께 활력 넘치는 자연의 원기를 선사하기에는
‘한우 갈비 혼합 세트’(28만~32만원)는 한우 찜 갈비
자양 강장 식품의 대표로 알려진 ‘장어 세트’(바다장어
에 불고기, 국거리 및 산적까지 명절 상차림에 꼭 필요
2kg/13만원, 민물장어 2kg/23만원)가 안성맞춤이다.
한 제수용 부위를 함께 구성했다. 우수한 품질의 한우
바닷장어는 청정 바다에서 직접 잡아 올린 귀한 자연
에서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부위만 하나하나 세심하
산 장어를 먹기 편하도록 뼈를 발라내고 정성껏 손질
게 구성해 받는 분의 명절 상에 품격과 정성을 더할 수
해 담았다. 민물장어는 양식 후 출하 75일 전부터 고운
있는 상품이다.
바닷가 갯벌에 풀어 자연화 과정을 거쳐 육질이 탱탱
‘프리미엄 한우 명품 세트’(3kg/1백만원)는 전북 정읍
하고 쫄깃함은 물론, 일반 장어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
에서 청보리를 먹여 키운 우수한 육질의 한우를 안심,
는 영양과 생기를 담고 있다.
등심, 살칫살, 부챗살, 치맛살, 업진살 등 다양하게 담
칭기즈칸이 먹었던 황제의 보약으로 1000년 전부터
았다. 30개월 미만을 사육하는 일반 소와 달리 일본 와
불로장생의 성약聖藥으로 대접받던 ‘산삼 경옥고’
규의 생산 방식과 같은 30개월 이상의 한우를 부위마
(400g/330만원)도 이번 추석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조
다 적합한 온도와 기간에 맞게 숙성해, 부위별 각기 다
선 영조도 효능을 본 명약으로 80세까지 장수하며 조
221 September 2011
The Shilla Arcade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THE SHILLA ARCADE(2233-3131)
Especially for you
THE SHILLA Arcade presents luxury fashion items for you. From COLOMBO’s unique backpack to Valextra’s special bag to ISSEY MIYAKE’s stylish coat to Santa Maria Novella’s moisturizing facial soap, everything is here at THE SHILLA Arcade. 222 Noblian
정교하고 섬세한 장인의 손길, 콜롬보
이탈리아 장인 정신의 진수, 발렉스트라
역사와 전통이 만들어낸 유산, 산타 마리아 노벨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
최고의 럭셔리 가죽 액세서리 브랜드 발렉스트라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
COLOMBO via della spiga에서 2011 F/W 시즌 남성
Valextra는 2011 F/W 시즌을 맞아 케이티 홈즈와 그녀
라Santa Maria Novella에서 자연 성분을 담은 촉촉한
을 위한 백팩 ‘카라파체CARAPACE’를 선보인다. 다양
의 스타일리스트 지니 양이 탄생시킨 홈즈 & 양 컬렉
세안 비누 ‘사포네 벨루티나Sapone Vellutina’를 출시
해진 소재와 컬러감으로 전개되는 이번 제품은 뱀피
션에서 영감을 받은 ‘발렉스트라 포 홈즈 & 양Valextra
한다. 사포네 벨루티나는 브랜드의 대표 수분 크림 크
가죽으로 본체를 제작해 유니크한 느낌을 주고, 덮개
for Homles & Yang 컬렉션’을 선보인다. 홈즈와 양을
레마 이드랄리아IDRALIA CREMA IDRATANTE가 4%
부분은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악어가죽을 사용
위해 특별 제작된 이번 컬렉션은 어떤 룩에도 스타일
농축 포함돼 촉촉하고 산뜻한 세안감을 선사하는 비
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해 큼직한 지퍼
링이 가능한 데이 & 나이트 백으로 구성돼 활용도가
누. 특히 세안으로 인한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야자수
장식으로 남성적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자칫 캐주얼해
높다. 특히 간결한 디자인에서 나오는 우아함, 정교한
와 코코넛 오일 그리고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주는 우
보일 수 있는 캔버스 끈은 조화롭게 디자인해 다채로
디테일의 발렉스트라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으며, 최상
유와 꿀 등의 천연 성분이 함유돼 건성이나 민감성 피
운 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간단한 소품을
의 품질과 뛰어난 실용성을 강조하는 홈즈 & 양의 철
부에도 자극 없는 클렌징이 가능하다. 최상의 퀄리티
넣어도 무리 없는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을 더했
학을 동시에 반영했다. 화이트 & 네이비 블루 또는 화
를 유지하기 위해 19세기 전통 기계 방식으로 만들어
으며, 세련된 컬러감으로 정장이나 캐주얼 어디에도
이트 & 샤이니 블랙의 두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최상
지며, 비누가 쉽게 무르지 않도록 특별 고안된 환기실
어울리는 에브리데이 백으로 전혀 손색없다. 다크 그
급의 부드러운 가죽 소재 백에는 활용도 높은 내부 포
에서 60일간 숙성해 정성스럽게 완성된다. 연한 꿀 향
린, 딥 브라운, 모노 블랙 계열로 선보이는 카라파체
켓 디테일의 넉넉한 수납공간이 구성돼 언제 어디서나
이 기분까지 산뜻하게 해주는 사포네 벨루티나는 엷은
백팩은 올가을 시크한 트렌치 룩을 완성해주는 머스트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에브리데이 백이다.
메이크업을 지우는 기능이 있으며, 샤워 시 보디 비누
해브 아이템이 될 것이다.
문의 2232-1937
로도 사용할 수 있다. 세안 후 크레마 이드랄리아 수분
문의 2230-6567
크림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다. 문의 2233-1612 전통을 가치에 둔 창조, 이세이 미야케 인체를 구속하지 않으면서 보디 실루엣을 가장 아름답 게 표현하고, 과학적 관점과 패션을 결합한 파리 컬렉 션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에서 2011 F/W 시즌을 맞이해 컬러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섀도우 블록 플리츠 코트Shadow Block Pleats Coat’를 선보 인다. 코트는 브랜드만의 독보적인 기술인 ‘A-POC(A Piece of Cloth)’ 위빙 테크닉을 이용해 멋스러운 컬러 그러데이션을 형성한 블록 체크 패턴 코트로, 가로 플 리츠의 바운스와 볼륨감이 재미있게 표현된 것이 특 징. 투 버튼 벨티드 코트로, 후드가 달려 있어 클래식 하거나 캐주얼한 2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벨트로 매듭지으면 트렌치코트처럼 시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이 코트는 퍼플 과 그레이 두 컬러로 전개된다. 문의 2230-3758
223 September 2011
The Shilla Hot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THE SILLA(2233-3131)
Happy Thanksgiving Day!
THE SHILLA SEOUL offers the finest service for Chuseok holiday with diverse package deals and original menus. Meanwhile, Jeju Shilla Hotel also brings life to the holiday with its moonlight swimming package.
224 Noblian
무제한 와인과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동시에
더 파크뷰, 오뜨 퀴진 뷔페의 시대를 열다
제주신라호텔, 문라이트 스위밍 패키지
서울신라호텔에서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선보이는
서울신라호텔 뷔페 &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파
제주신라호텔은 9월 13일부터 가을의 낭만이 물씬 느
‘추석 와이너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프랑스, 미국, 칠
크뷰’에서는 특급 호텔에서 즐기는 신규 최고급 메뉴
껴지는 제주의 자연 아래 즐기는 ‘문라이트 스위밍 패
레, 이탈리아,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총 6개국의 와
컬렉션을 제공하는 ‘오뜨 퀴진 뷔페Haute Buffet’ 서비
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문라이트 스위밍, 재
인 51종을 즐길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이번 행
스를 실시한다. 기존 메뉴와 함께 오뜨 퀴진 뷔페를 통
즈 페스티벌 무료 관람, 시네마 와이너리 투어 2인권,
사는 재즈 밴드의 라이브 음악과 함께 아이를 동반한
해 추가되는 최고급 메뉴 컬렉션으로는 통 로브스터
아침 산책과 함께하는 모닝커피 무료 제공, 그리고 프
고객을 위한 비눗방울 마법 체험을 할 수 있는 버블 존
구이를 비롯해 세계 3대 진미 요리 중 하나인 푸아그
라이빗 비치하우스 무료 이용 및 2인 조식 등이 포함
Bubble Zone도 마련된다. 한편 패키지에 참여한 모든
라 구이, 최고급 중식 요리로 알려진 해삼과 소프트 셸
된다. 세계 7개국의 프리미엄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고객은 2012년 서울신라호텔의 전 업장에서 사용할 하
크랩과 같은 해산물 요리, 이탈리아 현지 주방장을 초
탭 비어 페스티벌은 독일의 에딩거, 아일랜드의 기네
우스 와인을 선정하는 고객 투표 이벤트에도 참여할
빙해 만든 수제 라비올리 파스타, 중국 본토 전취덕 출
스,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일본의 아사히, 벨기에의 호
수 있다. 추석 와이너리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
신 조리사가 직접 화덕에서 사흘 동안 구워 내는 베이
가든, 미국의 밀러, 우리나라 레드락 등 총 7종의 탭
에겐 ‘서프라이즈 박스’도 제공된다. 기존의 동일한 선
징덕, 그리고 홍콩 출신의 딤섬 전문가가 즉석에서 제
비어를 맛볼 수 있으며,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해피
물을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신라호텔 숙박권,
공하는 7가지 딤섬 요리 등이다. 또한 7월 22일부터는
아워를 운영해 1인 3만2천원에 프리미엄 생맥주를 무
더 파크뷰 식사권, 라 프레리 화장품 등 각기 다른 선
더 파크뷰 주말 브런치 뷔페를 평일까지 확대 운영한
제한 제공받을 수 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소개된
물이 들어 있을 예정이다. 서울신라호텔 디럭스 룸 1박
다. 여기에 추가된 브런치 시그니처 메뉴로는 로브스
세계 유명 와인 15여 종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는 ‘시
이 포함된 ‘추석 와이너리 패키지’ 요금은 16만5천원부
터, 푸아그라, 트러플, 전복 등을 넣어 주문과 동시에
네마 와이너리 투어’는 고객이 마치 영화배우처럼 레
터이며, 1인에 4만5천원인 더 파크뷰의 조식도 1인당 3
셰프가 조리하는 명품 오믈렛과 주방장 특제 와플, 그
드 카펫을 밟고 입장해 포토 월에서 기념 촬영도 할
만원이라는 할인된 요금으로 추가할 수 있다. 한편 추
리고 100% 생과일주스 5~7종 등이다. 또한 성인 고
수 있다.
석 와이너리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추석
객에겐 스파클링 와인 한잔을 서비스 한다. 가격은 브
캠핑 & 바비큐 존에서는 캠핑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와이너리 투어 2인 입장권(1인당 3만원 상당)’ 증정 행
런치 및 디너 모두 7만5천원(어린이 4만5천원)이고, 세
함께 흑오겹살, LA갈비, 꽃등심, 전복, 새우, 조개, 전복
사도 제공된다. 객실 예약 문의 2230-3310
금 및 봉사료는 별도. 문의 2230-3374
등 다양한 바비큐 디너 메뉴도 제공된다. 모둠세트의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7만5천원(세금 별도), 바비큐 런
프리미엄 디저트로 시원한 여름 나기
치 메뉴는 7만원(세금 별도), 어린이 캠핑 세트는 1인
서울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에서는 신선
3만원(세금 별도)이다. ‘문라이팅 스위밍 패키지’의 이
한 생과일을 이용한 맛과 칼로리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용 기간은 9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요금은 1
디저트 프리미엄 젤리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패션 프
박에 26만~37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한편 이
루츠 젤리와 망고 무스, 망고 젤리, 생망고를 올린 ‘망
번 패키지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가을철 건조해지는
고 패션 무스’, 블루베리・딸기・포도 등의 생과일과
피부를 가꾸고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는 ‘더 신라 스파’
건살구를 함께 얹은 ‘샴페인 젤리’, 그리고 국내산 제철
는 제주신라호텔에서 꼭 경험해야 할 필수 코스로 추
생과일이 통째로 들어간 ‘피치 젤리 컴포트’, ‘애프리콧
천한다. 문의 064-735-5179, 1588-1142
젤리 컴포트’, ‘플럼 젤리 컴포트’ 등이다. 가격은 샴페 인 젤리와 망고 패션 무스가 9천5백원, 통과일이 들어 간 3가지 젤리 컴포트는 각기 1만8천 원이다. 판매 기 간은 8월 말까지이다. 세금 별도. 문의 2230-3377
225 September 2011
The Pleasant Shopping at THE SHILLA DUTY
FREE
duty free Flash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 (1688-1110, www.dfsshilla.com)
THE SHILLA DUTY FREE stores are the heart of the duty free shopping. There would be possibly no place better than THE SHILLA for an ideal duty free shopping.
Exclusively special, offered by THE SHILLA DUTY FREE stores 228 Noblian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살랑거리는 바람이 불
럭셔리 워치 매장 리뉴얼
한가위 선물 기획 세트 제안
어오는 반가운 계절, 9월이다. 풍성한 한가위를 기다리
신라면세점 서울점 2층에 자리한 럭셔리 워치 매장이
신라면세점은 한가위를 맞이해 특별 기획 세트를 마련
는 마음을 더욱 흡족하게 해줄 신라면세점 뉴스에 귀
새 단장에 들어간다. 오메가, 태그호이어 등 기존 입점
한다. 부모님 선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관장
기울여보자. 신라면세점 전점에서 사용 및 적립 가능한
브랜드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도 추가로 입점된다는
홍삼 엑기스, GNC 등 건강식품 세트는 물론, 설화수,
OK캐쉬백 포인트는 물론, 알찬 소식이 한가득 차려져
소식은 벌써부터 시계 마니아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겔랑 등 화장품 기획 세트도 준비돼 있다. 추석 선물 구
있는 신라면세점으로 지금 떠나보자.
또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는 이번 매장 리뉴얼을 기념
입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신라면세점에서 선보
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도 마련해놓았다. 신라
이는 스페셜 기프트 세트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
신라면세점 페이스북 오픈
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더욱 다채로워진
해보자.
우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소식 하나. 신라면세점
워치 브랜드가 전개되고 있는 2층 명품 시계 코너에 꼭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hillaDFS)이 드디
한번 들러보자.
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월 1일 오픈한 이래 트렌드
(일부 브랜드는 사은품 증정 대상 제외)
세터에게 가장 핫한 공간으로 떠오른 신라면세점 페이 스북에서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패션&뷰
구매 금액별 선불카드 증정 & 제휴 프로모션
티 베스트셀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쇼퍼홀릭이라면
9월의 가을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을 위한 희소식이 들
절대 놓칠 수 없는 새로운 정보는 물론 여행, 셀러브리
려온다. 신라면세점 전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쇼핑 혜
티 패션, 신라면세점 모델로 활동 중인 동방신기와 관
택이 바로 그것. 특히 가장 큰 혜택인 ‘구매 금액별 선
련한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 또한 가득하다. 신라면세점
불카드 증정’ 행사는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신라면세점
은 페이스북 오픈을 기념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칠 예
전점에서 구매 금액별로 최대 20만원권의 선불카드를
정이다.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서 ‘신라면세점’을 검색해
증정하는 이번 행사를 꼭 기억해두자. 그뿐만 아니라
도 접속이 가능하니, 신라면세점 페이스북에 들어가
신한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만원권의 선불
‘좋아요’ 버튼을 클릭해볼 것.
카드를 추가로 증정한다니 신라면세점에서의 쇼핑은 더 더욱 즐거워질 것. 또 삼성상품권, 호텔신라상품권, 신세계상품권, 롯데상품권, AK플라자상품권 등의 신라 면세점 제휴 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권 삼성상품권도 선물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 전점에서 즐거운 쇼핑과 기쁨 가득한 혜택을 누려보자.
229 September 2011
duty free Hot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 (1688-1110, www.dfsshilla.com)
From a skin care collection for glowing face and body to a bag collection to upgrade a ladyâ&#x20AC;&#x2122;s fashion, THE SHILLA DUTY FREE stores offer three selected items.
The best service at THE SHILLA DUTY FREE 230 Noblian
여성을 위한 완벽한 아름다움이 지금 신라면세점에 준
온몸에 퍼지는 상쾌함, 록시땅L'OCCITANE
베스트 오브 베스트 백,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비돼 있다. 고농축 스킨케어, 신선한 보디 케어, 핫한
무더운 날씨에 지친 보디를 일깨워줄 록시땅의 ‘선 버
세계적인 아이코닉 백인 마크 제이콥스의 ‘스탐 백
패션 액세서리 아이템이 가득한 신라면세점으로 향하
베나Sub Verbena’ 시리즈에 주목하자. 향수, 보디 로
Stam Bag’이 2011년, 새로운 미니 사이즈로 재탄생했
는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션, 페이스 미스트, 립 보호제로 구성된 선 버베나 시리
다. 미니 스탐 백은 길이 조절과 탈착이 가능한 미디엄
즈는 촉촉한 보습은 물론 프레시한 향기로 활력 넘치는
사이즈 스트랩이 있어 에브리데이 백으로도 손색없는
온몸을 만들어준다.
잇 아이템. 오버사이즈의 골드 마감 장식과 더블 스티
젊음을 위한 최상의 선택, 겔랑GUERLAIN 겔랑만의 독자적인 퓨어 로얄 농축액은 ‘꿈의 안티에이
먼저 상쾌한 버베나와 부드러운 꽃 부케가 어우러진
치 퀼팅으로 대표되는 마크 제이콥스의 시그너처 요소
징’ 성분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힐링, 에너지 공급,
향수 ‘선 버베나 오 드 트왈렛’은 몸과 마음에 신선한
는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마크 제이콥스 스탐 백 마니아
항산화 기능으로 무장한 퓨어 로얄 농축액을 가득 담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선 버베나 오 드 트왈렛을 통
라면 다크 브라운, 그린, 누드 피오니Peony, 파피
아베이 로얄 멀티 안티에이징 케어 시리즈는 가을철 안
해 코르시카 섬에서 자란 유기농 버베나의 부드러움과
Poppy, 블랙 등의 다양한 컬러로 전개되는 이 미니 스
티에이징 케어의 키 아이템이 되어줄 것. 먼저 탄력 있
지중해 햇살처럼 반짝이는 향기를 만나보자. ‘선 버베
탐 백에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는 꿀 피부를 선사하는 ‘아베이 로얄 프리페어링 토너’
나 프로텍티브 바디 로션 SPF15’도 놓칠 수 없다. 피부
는 리치한 포뮬러가 바르자마자 피부 깊숙이 침투해 촉
에 보습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로 가꿔준다. 피부 세포 근원부터
보디 피부를 보호해주는 아이템이다. 유기농 버베나 추
생기가 차오르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전천후 안티에이
출물이 선사하는 시원한 향과 촉촉함을 온몸에 간직해
징 케어다.
볼 것.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싶
탄력 넘치는 눈가를 위한 열쇠는 ‘아베이 로얄 업-리
다면 ‘선 버베나 프레시 페이스 미스트’가 정답이다. 버
프팅 아이 케어’가 담당한다. 퓨어 로얄 농축액이 선사
베나와 시트러스의 은은한 향이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하는 파워풀한 안티에이징 아이 케어 제품으로 연약한
주는 무알코올 페이셜 미스트 한 병이면 메이크업 전후
눈가 피부의 피곤함을 덜어주는 효과는 물론 상쾌한
언제든지 시원함을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외선에
텍스처가 돋보인다. 매일 사용하다 보면 어느덧 굵은
손상되기 쉬운 연약한 입술 피부를 보호해주는 ‘선 버
주름과 잔주름이 줄어들고 환하게 빛나는 눈가를 만나
베나 프로텍티브 글로스 SPF15’가 있다. 시어버터와 버
볼 수 있을 것.
베나 추출물을 담은 립글로스 하나로 립 케어는 마무리 된다.
MARC JACOBS Mini Stam bag
GUERLAIN Abeille Royale Preparing Toner & Up-Lifting Eye Care
L'OCCITANE Sun Verbena Eau De Toilette
231 September 2011
what’s up LEBEIGE_Heart For Eye 품위 있고 우아한 베이지 제너레이션을 위한 최고의 브랜드 르베이지LEBEIGE. 매 시즌 패션계 명사들의 광고 캠페인 참여를 통해 시각장애아를 후원하는 ‘하트포아이HEART FOR EYE 캠페인’을 진행한다. 2009년 론칭 이후 꾸준한 사회 환원 활동의 일환으로 계속되고 있는 르베이지 ‘하트포아이 캠페인’. 2011 F/W 시즌을 맞아 기존 캠페인에서 보여준 품위 있는 아름다움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해 밝은 이미지를 지향한다. 코리안 뮤즈로 선정된 이들은 영화배우 유호정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민족음악학과 교수, 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명사 4인이 이번 캠페인에 뜻을 함께해 눈길을 끈다. 문의 3438-6212
Brioni_2011 F/W Collection 브리오니 2011 F/W 여성 컬렉션에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델라쿠아Alessandro Dell’Acqua와 콜라보레이션한 두 번째 작품이 공개되었다. 이번 컬렉션은 ‘럭셔리함의 강조와 불필요함의 배제’라는 콘셉트로 탄생했다. 브리오니 특유의 완벽한 정교함에 알레산드로 델라쿠아의 소프트하고 모던한 터치를 접목해 궁극의 화려함과 여성미, 섬세한 우아함이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패브릭은 컬렉션 전반에 소개된 캐시미어, 더치스 실크, 아름다운 캐러멜 컬러의 매트한 악어가죽 소재와 함께 희귀한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컬러는 밝고 뉴트럴한 톤을 베이스로 브라운, 베이지, 그레이와 블랙, 더스티 핑크 컬러를 사용했으며, 바이올렛과 자홍색을 포인트 컬러로 선택해 세련되고 절제된 룩에 개성과 시크함을 불어넣었다. 문의 3274-6483
PENHALIGON’S_Launching in Korea 142년 전통의 펜할리곤스Penhaligon’s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우리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오랜 세월 동안 찰스 왕세자,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 윌리엄 왕자 등 많은 로열 패밀리들의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다.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향기를 선호하는 향수 컬렉터들의 애장품으로도 각광받기도 했다. 이에 섬세한 디테일과 함께 향기를 작품으로 승화했다는 평가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향수 브랜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전통을 고수하는 영국 왕실에서 그 품질과 감각을 인증했을 뿐만 아니라 유행을 선도하는 글로벌 트렌드세터와 전통과 품격 있는 향기를 선호하는 셀러브리티에게도 사랑받는 향수, 펜할리곤스. 새로운 향기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선택해보자. 문의 555-5152
FURLA_2011 A/W Collection 이탈리아 명품 가방 브랜드 훌라FURLA의 2011 A/W 컬렉션이 7월 28일, 청담동 유아트 스페이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A/W 컬렉션은 1950년대의 레트로 스타일과 그 시대에서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여성스러움에서 영감을 받았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 클래식과 모던함,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컬러, 부드러운 소재와 깔끔한 라인을 조화롭게 풀어내 선보인 훌라 2011 A/W 컬렉션. 주목할 것은 매력적인 가방이다. 조랑말 가죽, 몽골리언 양가죽, 타조가죽 문양으로 프린트된 천연 소가죽, 최고급 사슴가죽 등과 같은 풍부한 텍스처로 만들어진 고급 소재가 밝고 가벼운 컬러와 만났다. 훌라만의 유니크함과 스타일리시함이 잘 드러났다는 평이다. 문의 759-0544
OMEGA_Speedmaster Chronograph Lady 오메가OMEGA의 ‘스피드마스터 라인’에서 여성들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크로노그래프 레이디 워치Chronograph Lady Watch를 출시한다. 38mm 사이즈의 여성용 워치는 고유의 스포티한 디자인 및 정밀한 크로노그래프 성능에 우아한 디테일을 가미해 새롭게 탄생했다. 새로운 스피드마스터 여성용 크로노그래프 크로노미터는 화이트・그레이・퍼플 등 다양한 컬러의 다이얼로 출시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또는 같은 컬러의 앨리게이터 스트랩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베젤에는 총 1.10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눈부신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 컬렉션의 모든 시계는 크로노미터로서 COSC의 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셀프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인 오메가 칼리버 3304로부터 동력을 공급받는다. 문의 511-5797
what’s up Salvatore Ferragamo_2011~12 A/W Collection 페라가모의 2011~12 A/W 컬렉션은 80년대 초반의 워킹 우먼에서 영감을 받았다. 글래머, 애티튜드, 남성상과 여성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강인함, 부드러움과 단단함의 절묘한 밸런스 등 다양성을 표현한 컬렉션. 이를 위해 하운드투스, 프린스 오브 웨일즈, 핀 스트라이프 등의 남성적인 패턴을 여성스러운 방식으로 담아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하운드투스 프린트는 레이디 가가, 판빙빙, 테레사 팔머 등 셀러브리티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레이디 가가는 페라가모의 하운드투스 원피스, 클러치, 슈즈를 착장했다. 여기에 자체 제작한 모자와 선글라스, 네일까지 더해 위트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문의 2140-9641~2
ORIENT GOLF_Korea Long Drive Championship (주)오리엔트골프에서 8월부터 10월까지 ‘2011 대한민국 장타대회’를 개최한다. 8월 27일 아시아드 골프 아카데미(부산)에서 첫 예선을 시작으로, 2차 9월 3일 태조산 레저타운(충청), 3차 9월 17일 한듬레포츠(전라), 4차 남부 골프연습장(용인)까지 총 4회에 걸쳐 지역별 최강자 60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10월 17일 한솔 오크밸리 드라이빙 레인지(강원도 원주시)에서 최종 본・결선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 장타자를 가린다. 대회 규정은 세계대회에 맞추어 진행한다. 최고 장타자 2명에게는 각각 10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 외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1 Re-Max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출전권 부여 및 경비 일체를 지원받는 특전이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korealdc.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582-5787
Chopard_L.U.C1937 쇼파드Chopard가 L.U.C1937을 국내에 소개한다. 클래식 워치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 제품은 기술과 디자인의 뛰어난 조화를 선보이는 제품이다. L.U.C는 브랜드 창시자 루이 율리스 쇼파드Louis-Ulysse Chopard를 나타내며, 1937은 쇼파드가 제네바에 새로운 매뉴팩처 기반을 설립한 시기로, 브랜드의 도약을 의미하기도 한다. 2011 바젤 신모델인 L.U.C1937은 L.U.C Calibre 1.010 칼리버를 장착한 핸드 와인딩 매커니컬 칼리버로 2만8800vph의 진동과 60시간 이상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시침, 분침 외에 6시 방향에 데이트 디스플레이창을 둔 이 제품은 정밀한 성능과 내구성으로 COSC뿐만 아니라 제네바 홀 마크Geneve Hall Mark(Poincon de Geneve)도 부여받았다. 문의 2118-6085
JIL SANDER_Navy for Korea 질샌더JIL SANDER에서 전략적인 브랜드 확장의 일환으로 론칭한 질샌더 네이비 라인Jil Sander Navy Line을 국내에 선보인다. 질샌더 네이비는 여성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순수한 미니멀리즘 필로소피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소재와 디자인, 하이 퀄리티와 테일러링을 공유한다. 고급스러운 가치를 고수하면서도 젊고 현대적인 감각의 시크함으로 심플함과 편안함을 더한 다이내믹한 애티튜드가 매력적이다. 또 메인 라벨보다 30~40% 저렴한 가격대로 폭넓은 고객층을 하우스로 불러모은다. 이로써 브랜드가 향유하는 가치를 고수하며 우아한 무드까지 끌어올린 세련된 시티 웨어의 캐주얼 드레싱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문의 546-3067
BOGNER_Rendezvous COSMO SnF 유럽풍 스포츠 패션 명품 브랜드 보그너BOGNER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원년인 올해 국내 기업, COSMO SnF와 만났다. 스키웨어와 아웃도어를 9월 말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정식 론칭한 것. 이로써 100% 수입 제품으로 보그너 브랜드 고유의 정통을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스키어들이 동경하는 브랜드 보그너는 고급 명품 브랜드로,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하이 퀄리티로 윈터 스포츠의 최강자다.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현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가 선호할 만큼 이미 전 세계적인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럭셔리한 스키 패션을 비롯해 하이 퀄리티의 스포츠 패션 아웃도어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문의 580-6925
wellness DARPHIN_ MELAPERFECT Anti-Dark Spots Perfecting Treatment 고급 식물 추출물과 아로마 성분으로 탄생한 프랑스 귀족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드 달팡DARPHIN. 바쁜 라이프스타일과 피부 노 화에 따른 다크 스폿에 해결책을 제시한다. 색소 치료를 위한 레이저 시술에서 영감을 받은 ‘멜라퍼펙트 안티-다크 스폿 퍼펙팅 트리트먼트MELAPERFECT Anti-Dark Spots Perfecting Treatment’를 선보이는 것. 이는 다양한 다크 스폿 예방을 위해 개발된 셀렉티브 멜라-시스템 기술로 완벽한 트리트먼트를 실현한다. 특허를 받은 강력한 항산화제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산 젠티안 뿌리 추출물, 인도산 커큐민 추출물, 트라메테스 버섯 추출물이 그것들이다. 이 성분은 색소 침착 흔적을 남기는 멜라 닌 덩어리를 분해하는 기능이 있다. 문의 3440-2706
SWISS PERFECTION_ Rejuvenation Secret Mask Set 스위스퍼펙션SWISS PERFECTION이 탄력과 리프팅, 주름 개선에 눈부시게 빠른 효과를 주는 시크릿 아이템, ‘RS-28 리주베네이 션 시크릿 마스크 세트Rejuvenation Secret Mask Set’를 소개한다. 이 제품은 100% 퓨어 콜라겐 3단계 특수 시스템으로 피부 세 포를 촘촘하게 채워 생기 있게 가꾸는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이러한 기능 덕에 스위스퍼펙션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꼽힌다. 반가운 소식 하나. 9월 한 달간 ‘RS-28 리주베네이션 시크릿 마스크 세트’를 구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선물을 증정한다. 시크 릿 마스크와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새티니 셀룰라 4종 트라이얼 세트’가 그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주 름이 고민이라면, 스위스퍼펙션의 제품으로 피부 세포를 살려보자. 문의 555-5152
DESIGN VENTURES_Honey Brown Junior 로맨틱 내추럴 스타일의 토털 리빙 브랜드 디자인 벤처스DESIGN VENTURES가 친환경 가구 시리즈 ‘허니브라운 주니어Honey Brown Junior’를 출시한다. 원목의 느낌을 살린 볼륨감 있는 디자인, 나무의 결을 돋보이게 하는 수공예 앤티크 도장 마감, 자연 스러운 사용 흔적이 남아 있는 리사이클 우드의 낭만적 감성을 엿볼 수 있다. 또 제품에 사용된 리사이클 우드는 국제산림협회의 인증을 받은 북미산 리사이클-파인 원목으로 오랜 시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재다. 인위적인 소재를 최대한 배재한 환경 친화적 소재의 사용,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허니브라운 주니어’ 는 책상・침대・서랍장 등 12종의 가구 시리즈를 선보 인다. 문의 3444-3382
OSULLOC_ IIROHYANG 녹차 브랜드 오설록의 대표 제품인 ‘오설록명차 일로향’의 품질이 다시금 입증됐다. ‘2011 북아메리카 티 챔피언십(2011 North American Tea Championship)’ 덖음차 부문 1위와 ‘2011 세계 녹차 콘테스트’ 최고금상을 연이어 수상한 것. 이번 수상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다. 다신전 제다법에 따라 적당한 열기로 장인이 직접 대여섯 번 반복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수상 의 영예를 안은 ‘오설록명차 일로향’은 제주 설록 직영다원에서 생산하는 대표 제품이다. 오설록명차 일로향이 매년 적은 수량만 을 한정 생산하는 이유가 있다. 매년 4월 초, 잔설이 남아 있는 한라산 다원에서 청명 직후에 맑은 날만 골라 어린 차의 싹을 하나 하나 손으로 직접 따기 때문이다. 문의 080-023-5454
YOUNGDONG GAGU_Rolf Benz 8980 유러피언 전통 앤티크 디자인에서부터 클래식하고 모던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수입 가구를 선보이는 영동가구. 30년 전통의 노하 우로 다양하고 격조 높은 가구들을 선택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20세기의 대표적 건축 양식인 독일 건축에 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롤프 벤즈Rolf Benz’는 영동 가구의 주력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아이템 중 하나인 ‘롤프 벤즈 8980’은 호두나무로 제작된 다이닝 테이블로 오래 지속되는 견고함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특별한 꾸밈이나 장식 없이도 웅장한 무게감, 은은한 아름다움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또 가구의 디자인에만 국한하지 않고, 독일 공장이 자랑하는 최고의 업 홀스터리Upholstery 기술과 현대적인 작업 공정의 조화로 편안함과 최고의 품질을 보장한다. 문의 549-5712
hotstuff RADO_r5.5 CHRONOGRAPH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과 라도RADO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r5.5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 시 계 전체를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제작해 시계의 서로 다른 부분(케이스, 브레이슬릿, 크라운 등)을 하나로 융합시켰다. 무광택 처리 된 이 아이템은 청아한 투명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다이얼은 모서리를 곡선으로 둥글게 디자인한 독특한 스퀘어 실루 엣이다. 그 위에 모든 장식, 시곗바늘과 3시 방향의 날짜 표시를 둘러싼 주변의 가느다란 선들 모두 빛이 반사되는 표면을 가진 골드 컬러다. 세심한 무광 마감 처리를 통해 살아 있는 듯한 빛의 아름다움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절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세 련된 스타일과 단순한 기능미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워치로 손목을 가꿔보자. 문의 726-4546
LONGINES_Column Wheel Chronograph 칼럼 휠 크로노그래프Column Wheel Chronograph는 세련되면서 클래식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화이트에 가까운 은 빛 다이얼의 깨끗함이 로듐 도금된 핸즈와 인덱스의 반짝임과 어울려 깔끔한 멋을 더한다. 진한 브라운 앨리게이터 스트랩과 대 비적 아름다움을 이루며, 더욱 빛을 발한다. 단순히 무브먼트의 개발을 넘어서서 머캐니컬 타임키핑의 또 하나의 역사를 장식한 칼럼 휠 크로노그래프. 칼럼 휠 시스템은 머캐니컬 크로노그래프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스타트와 스톱, 제로 리셋 기능 조작이 간단해 편리하다. 블루 및 스틸 칼럼 휠은 무브먼트 본연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매력적이다. 칼럼 휠 크로노그래프의 투 명 백 케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3149-9532
BLANCPAIN_Villeret 8 days 블랑팡BLANCPAIN은 빈티지 디자인의 빌레레 8 데이즈Villeret 8 days를 새롭게 선보인다. 손으로 태엽을 감아 움직이는 수동식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으며 8일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워치다. 반짝이는 에나멜 소재의 다이얼 위에는 로만 숫자의 인덱스와 함께 12시 방향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와 6시 방향의 데이트 창이 위치해, 고전적인 룩을 완성했다. 로즈 골드 케이스에 브라 운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으로 275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2002년에 탄생한 빌레레 컬렉션은 블랑팡의 정 교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품위 있는 디자인의 멋이 살아 있는 컬렉션이다. 블랑팡의 본거지인 빌레레에서 그 이름을 따온 이 컬렉 션의 내면에는 블랑팡만의 첨단 기술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문의 2118-6151
Breguet_Breguet’s Night 대관령국제음악제의 공식 후원사인 브레게Breguet가 지난 7월 29일, 대관령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Breguet’s Night’ 행사를 열 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음악제다. 브레게는 비즈니스 성장과 함께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수많은 이벤트에 협력하며 브레게만의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2002년부터 매년 제네바 음악 콩쿠르 와 파트너십을 맺어오고 있고, 루체른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유럽의 중심에서 유럽 문화와 예술에 대한 브랜드의 가치를 강 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뿐 아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루브르 박물관 복원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며 국가 적인 문화 사업에도 큰 공헌을 한다. 문화에 대한 열정을 가진 브레게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문의 3438-6214
TIFFANY&Co._Atals Dome Red Gold 티파니TIFFANY&Co.가 9월, 웨딩 시즌을 맞이해 티파니 워치의 베스트셀링 컬렉션인 아틀라스 돔 레드 골드Atals Dome Red Gold 커플 워치를 제안한다. 아틀라스 돔 라인의 레드 골드는 한층 고급스럽고 중후한 매력을 더하며 신랑 신부의 소중한 서약을 빛내줄 아이템이다. 아틀라스 돔 워치는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티파니 플래그십 부티크 건물 중앙 아틀라스 클락에서 디자 인 모티브를 가져온 제품이다. 이에 브랜드의 전통적 가치를 가장 뚜렷하게 전달하는 헤리티지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은빛 다이 얼에서 볼록하게 도드라진 로마 숫자 인덱스는 3D 커팅으로 인한 입체적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아틀라스 패밀리의 DNA를 유지 함과 동시에 화려함을 자랑한다. 또 투명 백 케이스를 통해 화려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재미를 더한다. 문의 2230-1007
Sohnmina’s answers
EDITOR YEO HAYEON PHOTOGRAPHER KIM HYUN HEE COOPERATION LEE&LEE THE STYLE SHOP (3442-6361)
Sohnmina new book. This time, it’s not a book of essays but a novel. Her very first novel, “Who drew Mimosa?” is a total fiction, but it carries bits and pieces of her. Or, the book itself is the author he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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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at the ATELIER HERMÈS
EDITOR KIM HYEYOON COOPERATION ATELIER HERMÈS(544-7722)
‘2011 HERMÈS FOUNDATION MISSULSANG’ is taking place from August 9 to October 4, and the big day of award ceremony falls on September 22. The candidates include Sangdon Kim, Onejoon Che and Part time-Su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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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es brand from France, Repetto, invited ballerina Kim Ju-won and ballerino Jeong Yeong-jae to a seminar, as a part of cultural sponsorship to bring ballet closer to the public.
Ballet goes public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repetto(551-7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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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oscope
Aquarius
Taurus
Leo
Scorpio
1.20~2.18
4.20~5.20
7.23~8.22
10.24~11.22
물병자리
황소자리
사자자리
전갈자리
참고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으니
타인의 부탁을 많이 받는 시기니 내
덕을 베풀어야 부가 들어오는 시기니
새로운 시작은 뒤로 미루고 이미 시작한
서둘러서 일을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일보다는 다른 사람의 일로 인해 시간을
눈앞의 재물보다는 주변 지인과
일이 있다면 추진보다는 점검을 해야
해야 한다. 아직 싱글이라면 조만간
허비하게 된다. 혹시 투자 제안을 받게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한다. 새로운 인연은 나쁘지 않으나
당신의 운명을 자연스레 만나게 될 테니
된다면 반드시 거절할 것.
원하는 상대를 발견했다면 그의 주변
기존의 인연과는 다툴 일이 생긴다.
누군가와 깊이 사귀는 건 미루는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마음을
사소한 일로 마음을 상하게 하면 이별할
것이 좋다.
마음을 가져야 한다.
얻기 위해 노력할 것.
수 있으니 조심할 것.
Pisces
Gemini
Virgo
Sagittarius
2.19~3.20
5.21~6.22
8.23~9.22
11.23~12.21
물고기자리
쌍둥이자리
처녀자리
사수자리
앞서 나가면 손해이나 따라가면 오히려
평소에 열심히 일한 만큼 성과가
욕심을 버리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
아직 때가 무르익지 않아 매사에 근심이
얻을 것이 많다. 말을 아끼고 삼자의 일에
돌아오는 시기니 주변을 잘 관리하며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 각종 모임에서
따르니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계획하는
개입하지 말 것. 여유가 미덕이니 다툼에
자신의 몫을 챙기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이성과 자연스레 어울리는 일이 많아진다.
시기로 삼을 것. 애정운은 좋으니 새로운
말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노력 이상의
것.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나 난관이
당신의 일을 극대화해줄 귀인을 만나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면 시간을 두고
것을 요구하지도 말아야 한다.
예상되니 대비책을 마련해야겠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는다.
꾸준히 만나보는 것이 좋다.
Aries
Cancer
Libra
Capricorn
3.21~4.19
6.23~7.22
9.23~10.23
12.22~1.19
양자리
게자리
천칭자리
염소자리
이번 달은 다소 자중이 필요한 시기니
대인 관계의 덕을 톡톡히 보는 시기니
거칠고 어려운 시기지만 아울러 당신의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미덕이
매사에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문제와 해결이 동시에 찾아온다. 작은
능력이 빛을 발할 시기다. 마음에 둔
당신을 성장시키니 자만심을 경계하고
점검하라. 특히 손익에 관계되는 부분은
것에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끝까지
상대가 있다면 혼자 애태우지 말고 적극
겸손한 자세를 가질 것. 사랑의 열병을
절대 개입하지 말 것. 새롭게 만난
마무리하면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다가가는 것이 좋다. 단, 서두르지 말고
앓는 시기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성이
인연에게 쉽게 마음을 연다면 상처로
인연은 좋은 시기이니 사람 만나는 일을
편안한 마음으로 때를 기다려라.
생길 듯. 일에서는 조급해하지 말고
남아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자주할 것.
인내심을 발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