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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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Contemporary Lifestyle Destination THE SHILLA

No135


pre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리지만, 결정의 시간을 불과 몇 분 앞두고 항상 조바심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고민입니다. 어찌하여 이 고민은 사무실을 나와서야 시작되는 식당 결정의 순간부터, 테이블에 앉아 늘 보던 메뉴판을 뚫어지게 쳐다본 뒤, 주문을 기다리는 직원의 짜증 섞인 얼굴과 마주해서야 끝을 맺게 되는 걸까요. 미식가라기보다는 먹을 것에 집착하는 제게, 강남구 청담동 90번지 일대에서의 반복적인 점심 식사는 고민을 넘어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맛 이상의 건강까지 배려한 식탁을 찾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목숨 걸고 편식하다>든가, <지금 내가 먹는 것이 3대를 간다>는 책 속의 글귀들이 수저를 든 손목에 부담을 느끼게 합니다. 입이 원하는 것을 버리고 몸이 원하는 것을 먹어야 하는데도, 길들여진 입맛은 좀처럼 돌아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걱정은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무엇을 먹을지보다 무엇을 차릴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밥상을 결정만 하는 입장이라면 고르기에만 여념이 없겠지만, 잡지쟁이이자 주부인 제게 좋은 밥상 차리기는 중요한 업입니다. 가족을 위해 신선한 재료로 맛있게 만든 밥상을 준비하는 일이나, 매달 새로운 콘텐츠로 NOBLIAN 독자를 위한 멋진 밥상을 차리는 일 모두 소중하지요. 여느 매거진의 밥상보다 더 근사한 NOBLIAN 수라상을 거안제미擧案齊眉로 내어놓고 화려한 연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오늘도 정성을 다하고 있답니다. NOBLIAN의 10월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합니다.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비주얼을 창조해내는 데이비드 라샤펠과 타이포가 어울린 도시 미학을 뷰 파인더에 담는 제니 홀저의 크리에이티브 월드, 피터 코팽에 의해 극대화된 페미니즘을 선보인 니나리찌 컬렉션, 이탈리아 장인 정신의 정수를 느끼게 하는 콜롬보 노블 파이버의 럭셔리 캐시미어, J12와 프리미에르 라인이 만나 새로운 버전의 주얼 워치를 선보인 샤넬, 아름다운 부케로 우리의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퍼퓸의 세계 또한 매력적입니다. 샤넬 N°19 뿌드레와, 프랑스 니치 퍼퓸 더 디퍼런트 컴퍼니,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아쿠아 디 콜로니아 타바코 토스카노’가 그 주인공. 시각과 후각으로

Bon Appétit!

테이블을 즐기셨다면, 이번에는 미각의 향연을 제대로 경험할 차례입니다. 스페셜 테마로 선보이는 ‘아름다운 한국의 밥상’은 페이지의 시작부터 끝까지 당신의 침샘을 무한 자극할 것입니다. 벽안의 대사들이 사랑하는 한식과 맛깔스러운 남도 음식 기행, 3대를 이어온 한식 요리 연구가의 네버엔딩 스토리는, 오직 우리에게만 있는 맛과 멋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추석 연휴를 보낸 이후 밤하늘에 있던 보름달은 양쪽 볼 위에 살포시 내려앉고, 배에는 좀 더 넉넉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버거운 중량감과는 상관없이 마음은 남도의 목포항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목포 ‘인동주마을’ 식당의 홍어삼합과 간장게장 정식에 인동초 막걸리는 이달 NOBLIAN 편집부의 최고 위시 테이블이 되었답니다. 마감의 피로에 지쳐 다크서클은 발밑의 그림자로 어른거리고 있지만, 넘쳐나는 식욕은 계절의 탓만은 아닐 것입니다. NOBLIAN 10월호를 펼치는 순간 정성껏 차려진 식탁이 당신의 허기진 감각을 채워주기에 충분할 테니까요.

EDITOR IN CHIEF CHOI SUNAH


cover 가을이야말로 대담한 컬러와 부드러운 터치가 필요한 시즌이라 말한 프랑수아 나스의 말처럼 일렉트로닉적인 메탈 터치, 완벽한 피부 메이크업, 그리고 풍부한 컬러가 넘쳐나는 가을 시즌 메이크업 월드는 여성이 만끽할 수 있는 모든 컬러 판타지를 풀어놓았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룩은 노마드 팔레트. 2011 F/W의 트렌드인 노마드 룩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풍부한 컬러와 소재를 펼쳐냈는데, 이를 반영한 메이크업 역시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다채로운 텍스쳐, 그리고 자유로운 표현법을 통해 올가을 여성들의 메이크업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린다 칸탈로는 스킨만큼은 소프트 핑크 톤으로 만들어 깨끗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고 그래픽적인 아이 메이크업 ‘자가드 아이 콰트로 팔레트’를 통해 환상적인 느낌을 더해보라고 제안한다. 크리니크의 리드 스무디 안티옥시던트8-아워 아이 컬러의7가지 빛깔을 통해 생기 넘치는 컬러 팔레트를 펼쳐내도 좋고, 슈에무라의 ‘글로우 온 치크’를 통해 얼굴에 오렌지 빛 생동감 넘치는 포인트를 주어도 훌륭하다. 디자인 거장들의 제품과 앞선 테크놀로지를 자산으로 하고 있는 스위스의 가구 브랜드 비트라는 1934년 윌리 펠바움(:LOOL )HKOEDXP)이 세운 상점 비품제조사로 출발했다. 그 후 1950년에 독일의 바일 암 라인(:HLO DP 5KHLQ)에 비트라를 정식으로 창설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1957년 비트라가 추구하는 이상에 가장 부합하는 디자이너인 찰스와 레이 임즈(&KDUOHV DQG 5D\ (DPHV), 조지 넬슨(*HRUJH 1HOVRQ)이 디자인한 가구를 제작하면서 사무용 가구 생산으로 기업을 확장한다. 그 후 1977년에 윌리 펠바움의 아들인 롤프 펠바움이 회사 경영을 인수하면서 장 프루베(-HDQ 3URXYp), 알바 알토($OYDU $DOWR)를 포함한 클래식한 모던디자이너의 작품은 물론, 임즈 부부와 넬슨이 디자인한 초기 가구들을 수집한다. 따로 디자인 팀 없이 디자이너 개인과의 계약을 통해 프로젝트로 일을 진행하는 비트라는 베르너 펜톤, 제스퍼 모리슨, 조지 넬슨, 장 프루베, 필립 스탁, 로낭&에르완 부흘렉형제까지 당대에 획을 긋는 디자이너들과 작업하고 있다. 그 동안 디자인의 클래식이라고 불릴만한 가구들만을 주로 생산해 왔으나 지난 2002년 이후부터는 젊은 감각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2004년에는 비트라 홈 라인을 만들어 활동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7UDSp]H WDEOH E\ -HDQ 3URXYp 3DQWRQ &KDLU E\ 9HUQHU 3DQWRQ $NDUL /LJKW E\ ,VDPX 1RJXFKL


culture Concert

Norway meets the Netherlands in Korea

A pop folk duet hailing from Norway, Kings of Convenience and pop jazz singer and song writer Wouter hamel join hands on stage. They sound different but similar at the same time. One thing for sure is that their joint performance will give you a perfect autumnal evening.

EDITOR YEO HAYEON

COOPERATION privatcurve 563-0595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음악은 언제

네덜란드의 싱어송라이터 바우터 하멜.

들어도 좋지만 기차나 바닷가에서 들을

두 팀이 합동 무대에 오른다. 제이슨

때 가장 좋다.

므라즈, 제임스 블런트, 스웰 시즌, 벤

파리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폴즈, 정재형 등 국내외

넘어가는 기차 안에서 듣던 ‘Boat

싱어송라이터들이 감동의 무대를

Behind’, 바로셀로네타 해변에 누워서

선사했던 ‘이 시대의 아름다운

들은 ‘Rule my world’. 그들의 음악은

싱어송라이터 시리즈’에서 만나게 된 것.

잔잔한 설렘과 나긋한 휴식을 부른다.

노르웨이 베르겐 출신의 75년생

엇비슷한 음악이지만 반복해서 들어도

동갑내기 친구인 얼렌드 오여와 아이릭

질리지 않는다. 힘을 빼고 나긋나긋

글람벡 뵈로 구성된 킹스 오브

부르는 음성에 듣는 사람도 마음이

컨비니언스는 데뷔한 직후 팝포크

가벼워진다.

음악계의 전설적인 존재인 사이먼 앤

바우터 하멜의 음악은 감미롭지만 힘이

가펑클과 90년대를 대표하는 모던 포크

들어가 있다. 감미로움에 강약이 들어간

밴드 벨 앤 세바스찬과 비교될 정도로 전

리듬, 그의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걷다

세계 평단과 음악 팬들에게 뜨거운

보면, 살짝 발을 들어 올리며 깡충 뛰게

관심을 받았다. 2001년 데뷔 음반 <Quiet

된다.

Is The New Loud>와 2004년의 두 번째

세련된 어쿠스틱 사운드와 아름다운

스튜디오 음반 <Riot On A Empty

감수성의 멜로디로 전 세계 음악 팬을

Street>, 그리고 리믹스 음반 <Versus>을

감동시켜온 노르웨이 출신의 팝 포크

통해 평단의 찬사와 상업적인 성공을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와 감미로운

동시에 거두게 되었다. <Riot On An

음색과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Empty Street> 이후 긴 공백기를 가진

노르웨이 출신의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아름답고 세련된 어쿠스틱 감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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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oncert

Norway meets the Netherlands in Korea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지난 2009년

재즈 레이블인 유니버설 데카와 레코딩

10월 5년 만에 신보 <Declaration Of

계약을 체결했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Dependence>를 발표했고, ‘Mrs. cold’

보이스에 배우 뺨치는 금발의 외모는

등을 히트하며 국내외 팝 음악 시장에서

여심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열린

그들만의 아름답고 세련된 어쿠스틱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는 정재형, 스윗

사운드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소로우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어쿠스틱한 기타와 감성적인 목소리가

네덜란드를 넘어 그의 음악과 라이브

만나 만들어내는 선율은 환상적인

공연을 통해 전 세계 음악 팬을 보유하고

하모니를 선사한다.

있는 바우터 하멜은 이번 <아름다운

바우터 하멜은 2005년 네덜란드에서

싱어송라이터 2011년>의 무대에서 그의

개최된 더치 재즈 보컬 경연 대회에서

이전 히트곡뿐 아니라, 9월 말 발매

1위를 차지하면서 혜성과 같이 등장한

예정인 새 음반 <Lohengrin>에 수록된

뮤지션. 데뷔와 동시에 네덜란드에서

신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며 최고의 자리를

청명한 가을과 잘 어울리는 두 팀의

지켜오고 있다.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의 환상적인 무대,

돋보이는 ‘Breezy’. ‘Don’t Ask’, ‘March,

두 뮤지션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반가운

April, May’ 등의 팝재즈 넘버들은 유럽을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로 다른 듯 닮아

넘어 한국과 일본의 음악 커뮤니티

있는 두 팀의 만남, 감수성에 젖어들고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팬층을

싶은 당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서서히 넓히기 시작했고, 마침내

것이다.

안드레아 보첼리, 조수미 등 톱클래스의

공연은 10월 2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펼쳐진다. n

아티스트를 보유한 세계 굴지의 클래식

부드럽고 감미로운 보이스의 바우터 하멜과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서로 다른 듯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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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hibition

Tagor’s last crop

EDITOR YEO HAYEON

COOPERATION NATIONAL MUSEUM OF KOREA (2077-9553)

연기를 하거나 음악을 하다가 노년에

사상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런 까닭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아티스트들이 꽤

세계 미술과의 교류에서 많은 영향을

많다. 시 ‘동방의 등불’로 유명한 인도의

받았다. 전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던

시인 타고르. 아시아 최초로

타고르는 동양 미술, 원시 미술 그리고

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으로 잘

일부 현대 미술 사조의 흐름을 접하고

알려졌지만, 그가 그림에 몰두한 화가란

자신 안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은 열망을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발견했다. 회화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그는 시인이었을 뿐 아니라 소설, 연극, 음악, 무용, 회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족적을 남겼다. 타고르는 생에 가장 마지막 예술 분야로

리듬의 감각, 운율을 시각적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어떤 대상을 정하고 그리지 않고, 그냥 펜과 붓이

회화에 천착했고, 그가 남긴 작품에는

가는 대로 그림을 완성해 작품의

그의 사상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대부분에는 제목이 없다. 이번 전시의

의미에서 회화는 그에게 ‘삶의 마지막

출품작 역시 제목이 없다.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그가 표현하고자 한 대상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대한민국-인도

기준으로 총 4부로 구성했다. 1부 ‘상상의

우정의 해를 기념해 <타고르의 회화The

동물들’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없는

Last Harvest> 展이 열린다. 20세기

다양한 생명체를 소재로 한 작품을 볼 수

초부터 문화 운동을 통해 인도의 현대

있다. 타고르의 그림은 오기나 마음에

미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지만,

들지 않는 글귀를 정정하기 위해 그은

타고르가 정작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줄을 시각적 형태로 표현한 데서

것은 60대 중반부터다. 당시 범인류주의

출발했다. 그리고 그가 표현한 첫 번째

몸짓과 극적인 장면.

Tagor, an Indian poet, is less known as a painter. In his later years, however, he had a great passion for painting. Why? You can find an answer in an exhibition to come.

종이에 유색 잉크. 1931~1932년경, 라빈드라 바바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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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hibition

Tagor’s last crop

형태는 원시 미술에서 영감을 받은

받아 1930년 5월 파리에서 첫 전시회를

상상의 동물, 또는 그 결합이다. 2부

열었다. 이후 6개월에 걸쳐 런던, 버밍엄,

‘풍경과 꽃’에서는 점차 자연의 형상에

베를린, 드레스덴, 뮌헨, 코펜하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타고르의 모습을

모스크바, 보스턴, 뉴욕에서 순회 전시를

보여준다. 풍경화는 바로 그 전환을

열었다. 이 작품들은 서구의 현대

보여주는 것이다. 이 시기는 인물의

미술과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형태도 함께 나타나는 다소 모호한

유럽 및 구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기다. 3부 ‘몸짓으로 이야기하는

그는 음악과 글은 벵골과 인도를 위한

인물과 극적인 장면’에서는 다양한

것이나 언어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이 담긴

회화는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을

그림을 볼 수 있다. 인간의 몸을 단순한

갖게 되었다.

형상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이야기를

타고르는 인도의 화가들에게 지속적인

전달하고, 극의 씨앗을 품고 있는 존재로

영감을 주었다. 타고르 탄생 150주년이자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4부 ‘얼굴’에서는

서거 80주년인 올해 인도에서는 전국

그가 그린 다양한 초상화를 전시한다.

규모의 기념위원회가 결성되고 다양한

고대 사제의 가면과 독립적인 개별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초상화 사이를 넘나들며 구체적인

타고르의 회화 작품 49점과 삶과 미술에

얼굴을 하나의 인물로 변모시켰다.

대한 타고르의 글과 이번 전시를 기획한

타고르의 그림은 그의 사상과도

R. 시바 쿠마르의 논고 들이 담겨 있다.

상통한다. 거칠면서도 원시적인 터치에는

타고르 문학에 심취한 사람들이라면

삶에 대한 달관과 성찰이 담겨 있다.

그의 삶의 마지막 열매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n

타고르는 구미의 여러 지인의 도움을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그린 다양한 초상화가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없는 상강의 동물도 볼 수

전시된다. 종이에 펜과 잉크, 1939, 인도

있다. 종이에 유색, 잉크, 1929~1930년, 라빈드라

국립근대미술과 소장

바바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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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age

Fall in bossa nova

EDITOR KIM HYEYOON

COOPERATION THE STOMP(2658-3546)

‘산에서, 계곡에서 그리고 바다에서

목소리가 깨끗한 나오미 후세Naomi

젊음을 불태워봐요!’ 식의 여름 찬양가가

Fuse와 정감 어린 기타 연주로 주목받는

아직도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가? 가을의

이토 고로Ito Goro의 조화는 아름다운

문턱에서 찾아온 인디언 서머도 이제

멜로디와 기분 좋은 하모니를 들려준다.

한풀 꺾였으니, 카바사 소리가 시원한

무엇보다 심플한 기타 코드와 가사의

보사노바의 매력에 빠져보자. 작년 4월

울림이 매력적이다. 이렇게 기교 없이

우리나라를 처음 찾아 전 석 매진을

순수한 음악을 표현하는 이들이 해외

기록한 나오미 앤 고로Naomi & Goro가

아티스트로선 유일하게 2008~2009년

가을 감성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에 2년 연속

이들의 두 번째 공연은 10월 7일

초청받은 건 국내 팬들의 사랑이 어느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열린다.

어쿠스틱 음악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나오미 앤 고로는 기타와 목소리가

Naomi & Goro brings the essence of acoustic music to Korea, and the news about the pair’s concert in Korea is great news not only for music aficionados but also to general public.

기분 좋은 여유 속에서 묻어나는 달콤한

표현하는 최고의 소리를 구현하며 총

선율

7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기타 치며 노래하는 나오미 앤 고로는

폴 매카트니의 ‘Good Bye’, 해럴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상큼한 보컬로

앨런의 영원한 스탠더드, ‘Over The

사랑받는 일본 출신의 보사노바 듀오다.

Rainbow’, 보사노바의 아버지라고

후앙 질베르토, 리사 오노에 이어

불리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보사노바의 명맥을 이어갈 미니멀

‘Estrada Branca’ 등 작품성을 겸비한

보사노바의 대명사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보사노바 곡들로 구성한 음반 <Home>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맑은 물같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 자작곡 ‘Home

깊어지는 가을밤,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나오미 앤 고로의 음악을 친구 삼아 거리로 나서보자. 여행이 주는 상쾌한 휴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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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age

Fall in bossa nova

Sweet Home’ 등 3곡을 한국판 스페셜

음악을 나오미 앤 고로만의 색으로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해 국내 팬들의

재해석한 음반이다. 특히 후앙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록곡 ‘Will You

질베르토가 2006년 11월 도쿄 공연에서

Dance’와 ‘Good Bye’가 광고 음악으로

연주한 환상의 명곡 ‘Pica-pau’를 수록해

사용되며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인

많은 보사노바 팬의 눈길을 끌었다.

음반으로도 꼽힌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류이치 사카모토의

<Cafe′ Bossa>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매된 디지털 싱글이다. 독특한

제안으로 시작한 프로젝트 <Bossa Nova

감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Songbook 1>은 그의 레이블

있는 롤러코스터와 자우림, 짧은 음악

커먼스Commmons에서 발표해,

인생에서 긴 여운을 남긴 유재하 등 국내

일본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수록곡

대중가요 명곡을 나오미 앤 고로의

‘A′ guas De Marso’와 ‘E′preciso

감성으로 재탄생시킨 음반이다.

Perdoar’는 나오미 앤 고로의 풋풋한

나오미 앤 고로는 얼마 전, 예능

감성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무르익은

프로에서 큰 활약을 보인, 아카펠라 그룹

선율이 조화를 이뤄 곡을 더욱 완성도

스윗 소로우의 성진환, 가수 겸

있게 이끌었다. 보사노바 스탠더드

기타리스트 루빈과 함께하면서 국내

모음집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음반은

팬에게 더욱 다가가려는 노력을

보사노바 팬들에게 ‘Must-listen’ 곡이다.

보이기도 했다. <Calendaula>는 지금

높은 판매 기록을 세운 <Bossa Nova

가장 주목해야 할 이들의 새음반이다.

Songbook 2>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색소폰 연주자 기쿠치 나루요시와

조빔, 마르코스 발레, 카에타노 벨로소 등

함께한 이 음반에서 어떤 신곡을 선보일 지 직접 감상해보자. n

브라질 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말랑말랑한 식빵에 달콤한 딸기잼을 바른 듯, 나오미 앤 고로의 음악은 달콤하고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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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lassic

Chamber music, at its best

EDITOR KIM HYEYOON

COOPERATION THE STOMP(2658-3546)

‘음악은 연주자와 청중이 함께 선율을

이번 공연도 내실을 튼튼히 했다.

즐기는 실내악에서부터 시작했다.’ 올

전반부에 실내악 레퍼토리로 흔치 않은

초에 만난 지휘자 금난새가 청중과

베토벤과 체코 작곡가이자

연주자가 이루는 호흡의 중요성을

바이올리니스트인 수크의 피아노

피력하면서 한 말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4중주를 준비해, 고전적인 형식미와

‘클래식’ 하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낭만주의 특유의 감성을 선보인다.

공연이나 유명 연주자의 귀국 공연부터

베토벤의 희귀한 실내악 작품인 피아노

떠올린다. 그만큼 실내악이 우리에게

4중주 Op.16는 피아노와 현악을 위해

친숙하게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작한 작품이다. 뚜렷한 고전적 형식

‘2011 MIK 앙상블 리사이틀’ 공연을 보고

안에서 리드미컬하면서도 열정적인

나면, 실내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흐름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3부는

것이다. 활이 긁히는 작은 소리까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리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중,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2번’ 작품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2011 MIK

Sincerely experimental and passionately challenging, MIK Ensemble will bring you unforgettable classical music moment. You can never miss this opportunity to enjoy its great chamber music.

번호 72 등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앙상블 리사이틀’. 작년에 열린

색다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3부 무대’는 공연계에 일대 파장을

빼놓을 수 없는 곡 하나. 비주류에서

불러일으켰다. 기존에 진행되던 1, 2부

주류로 변신한 요즘 가장 핫한 음악인,

형식의 틀을 깨고 3부 무대를 새롭게

정재형의 곡 ‘L’etna’다. 이탈리아

채웠기 때문이다. 정통 실내악 레퍼토리

시칠리아 섬 여행 중 에트나 화산에서

이외에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영감을 받아 작곡한 이 곡은 2005년,

익숙한 클래식과 영화음악으로 꾸민

MIK 앙상블에게 위촉받아 만들었다.

무대는 청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문 피아노

클래식계의 꽃미남 4인방 피아니스트 김정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왼쪽부터). 클래식을 매개체로 수많은 여성 팬의 이목을 집중시킬 이번 리사이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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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lassic

Chamber music, at its best

4중주단인 MIK 앙상블의 멤버인

쾰른 음대 및 최고연주자 과정에서 최고

피아니스트 김정원, 첼리스트 송영훈,

점수인 Auszeichung을 획득하며 세상을

비올리스트 김상진, 바이올리니스트

놀라게 했다. 동아음악콩쿠르 1위

김수빈이 무대를 채울 주인공이다.

이탈리아 Cervo music Festival

김정원은 ‘최초’와 ‘최고’의 타이틀을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 40여 개국

가지고 있는 음악가다. 오스트리아 빈

80여 개의 주요 도시와 페스티벌에서

국립음대 최연소 수석 입학과 최우수

연주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로

졸업에 빛나며, 한국인 최초로(피아노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파리 고등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김수빈은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과정을 졸업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승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2005년

2007년부터는 해마다 투어 리사이틀에서

재능이 뛰어난 젊은 아티스트에게

전국 12~18개 도시를 순회하며, 클래식

수상의 영광이 돌아가는 Borletti-Buitoni

공연계에서 이례적으로 성공 신화를

Trust도 수상했다. 또 2006년 2월,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발매한 음반 <파가니니의

탄탄한 실력과 아이돌 못지않은 외모로

24개의 카프리스>가 <Classic FM

특히 여성 팬들에게 인기 있는 송영훈.

Magazine>에서 이달의 음반으로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꾸준하게

선정되며 그 실력을 입증받았다.

협연하고, 세계 무대에서 실내악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대중의 곁을

연주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채우는 이들의 이번 공연은 10월 29일

그. 클래식뿐 아니라 월드 음악에 대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10월 30일 대구

열정을 새로운 음악으로 승화하며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11월 5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n

즐거운 항해를 하고 있다. 김상진은 독일

지난 2010년 클래식 공연계에서 큰 관심을 받은 ‘3부 무대’.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꾸밀지 직접 공연장을 찾아가보자

048 Noblian


culture Dance

Spanish fever from fingertips to tiptoes

Spanish dance is a tradition that endured a passage of time, with a spice of renovation and modern-day spirit. Its key spice, though, is the heated passion, and Ballet Nacional de Espana presents its first performance in Korea.

EDITOR KIM HYEYOON

COOPERATION LG ARTS CENTER(2005-0114)

스페인하면 단연 플라멩코다. 경쾌한 발

국립 무용단Compania Nacional de

구르기, 공간을 메우는 박수 소리와

Danza과 함께 스페인 정부가 설립한

추임새, ‘Ole’, ‘Eso es’가 흥겨운 춤,

국립 무용단이다. 세계 무대를 사로잡은

플라멩코. 스페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슈퍼스타 호아킨 코르테스Joaqu´n

다양한 연령대의 플라멩코 동아리가

Corte ´s를 비롯해 안토니오

제법 많다. 하지만 직접 동아리에

카날레스Antonio Canales, 안토니오

가입하지 못하고, 가슴속 열정을

마르케스Antonio Ma ´rquez, 에바

삭이고만 있다면,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예르바부에나Eva Yerbabuena, 아이다

발레단Ballet Nacional de Espan ˜a의 첫

´mez 등 내로라하는 고메즈A´da Go

내한 공연에 가보자. 스페인에서 갓

플라멩코 대가들이 스페인 플라멩코

도착한 이들의 열정이 당신의 가슴에

발레단에서 활동하거나 안무작을 발표해

불을 지필 것이다. 여기서 잠깐. 무용단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렇게 각지에서

명칭에 있는 ‘Ballet’를 클래식 발레라고

모여든 실력파들 덕에 위상을 확고히

단정하지 말자. 플라멩코를 비롯해

다진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 비단

판당고Fandango, 볼레로Bolero 등

춤뿐만 아니라 피카소의 무대 미술,

폭넓은 범위의 스페인 춤Spanish

마누엘 데 파야Manuel de Falla, 호아킨

Dance을 의미한다.

로드리고Joaqu´n Rodrigo의 음악 등으로 30여 년간 무용단 역사를 화려하게

춤으로 만나는 스페인의 열정

장식하며 스페인 예술의 아름다움을

1978년에 창단한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표현하는 문화 사절 역할까지 해낸다.

발레단은 세계적인 안무가, 나초 두아토Nacho Duato가 이끌었던 스페인

현재, 유수의 플라멩코 단체들이 스페인 안팎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음에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스페인의 춤, 플라멩코. 무대를 현란하게 오가는 스텝과 강렬한 손짓과 눈빛 속으로 빠져보자


culture Dance

Spanish fever from fingertips to tiptoes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이

수놓는다. 주목해야 할 순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지키는 데는 다 이유가

2부, ‘La Leyenda(The Legend)’다.

있다. 바로 특권 의식을 지양하고

20세기 플라멩코의 전설적인 댄서,

단원들의 어울림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카르멘 아마야Carmen Amaya에게

스타 댄서 한 명을 중심으로 단선적인

헌정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구성의 공연을 펼치기보다, 40여 명에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의 레퍼토리 중

달하는 무용수들이 저마다 탁월한

관객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이

기량으로 솔로뿐 아니라 완벽한 군무를

작품은 ‘집시의 여왕’ 카르멘의 치열했던

추며 총체적인 예술 작품을 선사하고

삶과 예술을 담았다.

있는 것이다. 뜨거운 열정을 절도 있게

바르셀로나의 어느 빈민가에서 태어나

선보이는 춤사위뿐 아니라 다채로운

루스벨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미국

의상과 정열적인 음악의 어울림 또한

백악관 무대에 서기까지 그녀의

무용단의 큰 강점이다. 공연을 보면 알

일대기를 이국적이고 강렬한 이미지와

수 있듯 춤과 노래, 기타 반주의 세

혁신적인 기교로 풀어내고 있다. 라이브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이들의

뮤지션들의 애수 어린 노래와 정열적인

정통 플라멩코 무대는 관객들에게

기타 선율을 배경으로 펼치는 여자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무용수 두 명의 호소력 짙은 몸짓은

이번 내한 공연은 플라멩코의 정수를

관객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전통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두 가지

현대를 관통하는 진짜 플라멩코를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보여줄 이들의 공연은 10월 6일부터

1부, ‘Dualia’에서는 우아하고 관능적인

9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n

남녀 무용수 듀오가 무대를 강렬하게

스페인에 직접 가보지 못했다면, 이번 공연을 통해 그곳을 미리 경험해보자. 무용단의 열정이 당신의 가슴을 격정적으로 뛰게 할 것이다

050 Noblian


EDITOR YEO HAYEON

culture Zoom in

COOPERATION IYAGI ENT. 02-512-0851

A story of a genius artist David LaChapelle, a provocative artist known for strong colors and original imagination, has been going beyond the borders of commercialism and pure art and creating a new territory of pop art. Now, this genius is ready to surprise Korean spectators.

데이비드 라샤펠. 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가 찍은 사진은 한 번 보면 좀 처럼 잊기 힘들다. 명품 로고를 온몸에 프린트한 유명 스타의 누드, 거리의 청소년, 창녀, 부랑자와 함께하는 예수, 지진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 는 여인, 천사의 날개를 단 마이클 잭슨 등 화려한 색감과 파격적인 스타일의 사진들 은 온통 흑백인 세상에 저 혼자만 컬러인 것처럼 선명하게 기억된다. ‘카메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데이비드 라샤펠의 손을 거치면 카 메라는 강렬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원색이 난무하는 컬러와 자극적인 섹슈얼리티, 독특한 상상력과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의 사진들은 그를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반열에 올려놓았다. 한때 사진계의 ‘펠리니’로도 불린 라샤펠은 최근 <아메리칸 포토 매거진>이 선정한 ‘전 세계 사진계에서 가장 중요한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상업과 예술의 세계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팝 아트의 세계를 창조한, 사진계의 괴짜, 천재 아 티스트인 데이비드 라샤펠. 국내에서 그의 첫 번째 전시회가 열린다. 범상치 않은 어린 시절. 1963년 코네티컷 주에서 출생한 그는 6세 때 가족끼리 휴가를 떠난 푸에르토리코에 서 그의 어머니 헬가를 찍었을 만큼 어릴 때부터 사진에 애착을 보였다. 그는 15세 때 학교를 떠났고 평범한 유년기를 보내지 않았다. “전 15세에 학교를 떠났어요. 이상한 옷을 입었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곤 했어요. 그 안에 날 끼워 맞추고 싶 지 않았어요. 항상 뒤쪽에 앉아 그림을 그렸고, 예술가가 되고 싶었어요. 15세 때 뉴 욕으로 왔고, 2년 후에 아버지가 절 찾으러 왔어요. 2년간 전 무단결석을 했던 것이 죠. 그러고 나서 멋진 선생님과 함께하는 매력적인 미술 학교 프로그램을 이수했고 2 학기 때 사진을 다루었어요. 그때 전 사진에 푹 빠졌어요. 사진은 매우 수학적일 거라 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안목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화려한 색감과 초현실주의적인 유머를 담은 사진. 광고 작업을 하든, 전시를 위한 작 업을 하든 라샤펠은 팝 아트를 한다는 것 자체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저는 대 중을 위한 예술을 좋아합니다. 그저 예술 세계만을 위한 그리고 특정한 사람을 위해 서만 만들어진 배타적인 예술은 싫어합니다. 팝 아트는 모두를 위한 것이죠.” 이런 견 해는 그의 멘토이자 팝 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과 일맥상통한다. 1980년대 초 고등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던 무렵, 무작정 포트폴리오를 들고 워홀을 찾아갔다. 워홀은 라샤펠에게 <인터뷰 매거진Interview Magazine>의 일을 주었고, 라샤펠은 곧

052 Noblian


053 October 2011


팝 아트계 최고의 사진작가로 급부상했다.

352),/(

수많은 스타를 촬영한 라샤펠은 피사체들의 열정적이면서도 괴팍한, 자아도취적 성

데이비드 라샤펠은 1963년

격과 드러내고 싶어 하는 성향을 표현하는 데 포커스를 맞춘다. 그는 평범함은 버리

코네티컷 주에서 출생.

고 모든 종류의 과감함에 집중한다. 마돈나, 파멜라 앤더슨, 나오미 캠벨, 레오나르도

초현실주의적 유머와 상상력이

디카프리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패리스 힐튼 등의 스타들은 그의 카메라 앞에서

들어간 사진으로 전 세계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꺼이 망가지고, 과감한 노출을 일삼았다. 수많은

사진계에서 가장 중요한 10인에 선정됐다

셀러브리티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사진을 찍는다. 라샤펠 사진의 주인공이 된다는 건 멋지고 용감하다는 것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라샤펠의 사진에서는 아무리 유명한 모델이라도 그가 표현한 주제에 철저하게 녹아들었다. “저는 사람들을 재창조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한 장의 사진으로 그들이 누구인지 를 보여주고 싶은 거예요. 20년 후에 그 사람이 ‘난 이런 사람이었다’라고 할 때 제 사 진을 고르면 좋겠어요.” 그의 인상적인 이미지들은 <보그>, <베니티 페어>, <GQ>, <롤링스톤>, <i-D>와 같은 유명 잡지의 커버와 속지를 장식했고, 멕시코시티의 산 일데폰소 안티구오 대학, 파 리의 화폐 박물관, 스톡홀름의 사진 박물관, 밀라노의 레알레 궁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의 말바 박물관, 베를린 헬무트 뉴튼 재단, 런던의 바비칸 박물관 등 여러 나라의 박 물관에서 전시되었다. 그는 사진 이외의 영역에서 활약해왔다. 그웬 스테파니가 주연 한 노우 다우트의 뮤직비디오 ‘Its My Life’는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 최고의 팝 비디오상을, 2004년에는 MPVA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진정한 아티스트의 길 마흔 살이 될 무렵부터 라샤펠에겐 일종의 변화가 생겼다. 셀러브리티 초상화 이상의 것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2005년 그는 로스앤젤레스 동남부 지역 빈민촌에 사는 춤 꾼들의 삶을 찍은 다큐멘터리 <Rise>로 큰 호평을 받았고, 이 작품은 뉴욕에서 열린 트라이베카 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세트장, 조명, 그리고 셀러브리티가 없는 <Rise>에서는 라샤펠

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해주었다. 카메라를 켜두고 빈민촌 댄서들의 인생의 일부분

The house At The End of

을 찍는 데 총 3년이 걸렸다. <Rise>의 성공은 그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the world

David LaChapelle

동시대 사회와 문화에 대한 라샤펠의 관심은 지대하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인류

애를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표현했다.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

Alexander McQueen

화 ‘대홍수’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자신만의 홍수 테마 사진을 찍기 위해 거액의 돈을

& Isabella

투자했다. 화려한 색채와 초현실적인 유머로 가득 찬 그의 작품 세계에는 변화가 생겼다. ‘대홍 수’에 이어, 제리코의 ‘메두사의 뗏목’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뗏목’ 등 일련의 작품에 는 종말론적인 정서가 담겨 있다. 태풍이 강타한 듯한 집 주변에 고급 옷을 걸친 아름 다운 여인들이 서 있는 작품 ‘세상의 끝’ 시리즈는 현 인류가 처한 공포와 거친 현실 로의 불화로 파괴와 자기애적인 소비 중심주의를 매력적으로 보여주었다.” 2006년 이후부터 라샤펠은 더 이상 셀렙의 사진을 찍지 않고 작품을 갤러리에서만 전시하고 있다. 패션 사진에 회의를 느낀 그는 “사진을 사랑하지만 또 다른 브리트니 스피어스 사진을 찍기를 원하지 않아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 사진 안에 해설을 달고 싶기 때문이죠’라고 이야기했다. 얼마 전 그는 마돈나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제 의를 거절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의 최신 뮤직비디오를 찍자고 한들 그의 대 답은 No! 작품 안에서 현대 사회의 욕망, 소비, 꿈, 종교, 파괴와 재해 등 다양한 주제 를 변주하지만, 공통된 것은 ‘인류애’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라샤펠은 작품을 통해 인 간의 욕망과 중독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온정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이번 서울 예술의전당 전시에는 데이비드 라샤펠의 대표작인 셀러브리티를 담은 작 품을 비롯해 재난, 재해, 죽음, 소비, 축적 등의 주제를 담은 작품 230여 점이 전시된 다. 보도전이나 인물전에 익숙한 국내 관객에게 새로운 아트쇼의 지평을 열어주고 좀 더 혁신적이고 차별성 있는 예술 작품을 전시해 기존 사진전 이상의 예술적 가치를 전해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n

054 Noblian

David LaChapelle


055 October 2011


culture Focus on

EDITOR YEO HAYEON

COOPERATION BOGNER(580-6925)

Bogner is beloved by upper society for its high-quality function and human bodyfriendly design. CEO Billy Bogner is a ski maniac. Bogner also made several ski-related films. His outstanding passion and interest built up what he is today.

“If you can’t do it right, then just don’t do it.” 056 Noblian


경쟁사의 제품과 비교해 보그너의 제품이 갖는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1000달러가 넘는 보그너의 스키복을 가치 있게 만든 것은 무엇입니까? 보그너는 스포츠 패션의 창시자입니다. 기능성과 패션의 완벽한 조화를 이뤘으며, 언제나 최고의 퀄리티를 제공합니다. 스키어들은 특별한 자수를 놓은 보그너의 스키복을 사랑하며, 최고 보그너Bogner사의 설립자인 선친과

수준으로 디자인된 제품은 한정된

마찬가지로 당신은 열정적인 스키어라고

수량으로만 만들기 때문에 특별한

알려졌습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가치를 지닙니다.

흥미가 보그너사의 특별한 스키 웨어 브랜드 사업을 시작하는 데 중요한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 러시아 대통령

2011년 가을/겨울 시즌의 스키 테마는

역할을 했습니다. 프로페셔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와 총리인

무엇입니까?

스키어들을 위한 스키 웨어를 만들게 한

블라디미르 푸틴 등 많은 해외 유명

이번 컬렉션은 스키 웨어의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인사가 보그너의 스키복을

패션만큼이나 기능성을 강조하고

그런 제품의 필요성과 라이프스타일에

입어왔습니다.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있으며, 이 독특한 스피릿은 동계

대한 이해가 기능적이면서도 훌륭한

보그너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삶의 기쁨에

디자인의 스키 웨어를 만들 수 있게 된

우리는 여러분이 보그너 제품을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색채에 대해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또 알파인 스키

사랑해주신 데 대해 매우 고맙게

창조적으로 접근하면, 룩을 무한히

선수(빌리 보그너 주니어는 1960년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훌륭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됩니다.

64년 동계 올림픽에서 서독 국가 대표로

안목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스키복을 입는 사람의 기분과 그의

알파인 스키 종목에 참가했다)로서

스타일에 따라서 다채로운 색상을

신뢰를 받아왔다는 점도 스키 웨어

조합할 수도 있고, 또는 기본 색조를 쿨

사업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블루나 그레이 색상과 믹스해 트래디셔널 스타일로 꾸밀 수도

보그너는 모든 스키어가 동경하는

있습니다. 서로 다른 2가지 컬러 테마를

브랜드입니다. 스키복에서 가장

연결해, 화려한 색상을 무채색 톤의

필수적인 요소는 무엇이라고

색상과 인접시키면 이 효과는

생각하십니까?

극대화됩니다.

그것은 스키어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정규 활강 코스가 아닌 곳에서 스키를 즐기는 이에게는 윈드 디플렉터(풍향 변류 기능)나 혁신적인 포켓 장치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반면 스키 뒤풀이 행사를 즐기는 이에게는 패션적인 측면이 아주 중요합니다. 보그너의 컬렉션이 훌륭한 이유는 기능적 요소와 패션 스타일의 2가지 측면을 모두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057 October 2011


culture Focus on

브랜드 보그너는 당신의 선친인 빌리 보그너 시니어Willy Bogner Sr.가 설립했고, 현재는 가족 경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특별한 가족 경영 철학이 있습니까? 그리고 당신만의 철학은 352),/(

무엇입니까?

독일의 전통 있는 럭셔리 패션

팀 스피릿Team-spirit은 예나 지금이나

그룹 보그너의 CEO. 스키 선수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철학입니다.

독일 올림픽 선수단 멤버로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제대로 하지

활약했으며 뮌헨과 비엔나의

못할 바엔 하지 않는다”입니다.

비즈니스 스쿨에서 의상 공부를 한 뒤, 1972년부터 패밀리

아시아 마켓, 특히 한국의 럭셔리 스포츠

비즈니스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아웃도어

마켓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라이프스타일, 특히 골프와 캠핑 등에

전망하십니까?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 확정된 2018년 동계 올림픽의 평창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편입니까?

유치는, 세계 최대 대륙인 아시아

캠핑, 골프, 요트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낼

지역에서의 스키 및 동계 스포츠의 저변

때 자주 찾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까?

브랜드 보그너는 스키 웨어, 골프 웨어,

확대와 성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당신에게 아웃도어 라이프는 얼마나

향수뿐 아니라 영화 산업에서도

수 있습니다. 올해 보그너가 아시아

중요한 부분인가요?

지속적으로 성공해왔습니다.

마켓을 새롭게 조명하려는 것은 이에

겨울에는 가족과 함께 스위스의

당신은 그동안 37편의 스키 영화를

따른 당연한 대응입니다. 스포츠와

생모리츠에 있는 개인 샬레(스위스 고원

제작했는데, 그중에는 4편의

럭셔리는 미래를 이끌어갈

지대의 지붕이 뾰족한 목조 주택)에

<007> 영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가트렌드입니다.

머물곤 합니다. 그리고 엥가딘(Engadin)

이 중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계곡의 아름다운 산악 지대에서 가족과

Who Loved Me)>나 <뷰투어킬(A View

함께 몇 시간씩 스키를 타곤 합니다.

to a Kill)>에는 당신이 직접 감독하고

여름에는 바바리아에 있는

촬영한 스키 액션 신이 포함되어

테게른제(Tegernsee)나 스페인의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마요르카(Mallorca)에서 골프를 하거나

편인데, 이렇게 영화 제작에 중요한

아니면 세계 여행을 하는 도중에도

역할을 담당하게 된 계기는

골프를 하곤 합니다.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뭔가요? 선친은 제가 어릴 때 사냥하는 데에 함께 데려가주곤 하셨는데, 당신이 사냥하는 동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저보고 카메라로 찍으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미 그때부터 액션 촬영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기 때문에, 이것을 스키에 접목하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훌륭한 영화라면 장르에 관계없이 모두 좋아합니다.

058 Noblian


보그너 아시아Bogner Asia는 기존 보그너 컬렉션에 아시아의 영감과 독특함을 추가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2011년 가을/겨울 컬렉션에 대한 한국 내 마케팅 콘셉트는 어떤 차별점이 있습니까? 유럽과 아시아의 고객은 각각의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컬렉션에 반영하고 있답니다. 보그너는 럭셔리 스포츠 웨어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정한 럭셔리는 무엇인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진정한 럭셔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스포츠와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능력도 럭셔리에 포함됩니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이처럼 아름다운 세상에서 건강한 페이스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n

059 October 2011


culture People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NARS(6905-3747)

PHOTOGRAPHER KIM SANGMIN

352),/(

페데리코 그레고리니는 패션과 뷰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10년 넘게 활동해온 프로페셔널 아티스트로서 현재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의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창의력, 열정, 영감 등의 조화를 통해 쉽고 즐거운 메이크업을 창조한다는 그의 철학은 프랑수아 나스의 크리에이티브와 어우러져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아름다움을 펼쳐내고 있다

060 Noblian


The most stylish accessory: makeup

Federico Gregorini, a makeup stylist of NARS, a brand noted for alwayshappy, daring and of course beautiful makeup, made a visit to Korea, and sat down with NOBLIAN for a vividly colorful conversation about makeup.

하루를 함께 시작하며 수시로 마주하는가 하면, 신데렐라의 요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자기 스스로를 대변할 수

정 할머니처럼 나를 변신시켜주고, 그 많고 많은 것을 갖고 있

있는, 마치 옷장에서 옷을 고르는 것 같은 은근한 즐거움처럼

으면서도 자꾸만 소유하고 싶어지는 이 모든 것의 주인공은 바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액세서리야말로

로 메이크업이다. ‘여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립스틱’이라는

메이크업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나

명언처럼 어떤 이는 ‘오늘 밤만은 그댈 위해서 분홍 립스틱을

스야말로 이렇게 다양한 메이크업의 의미를 충족시켜줄 수 있

바르겠어요’라고 노래하기도 했다. 누구나 한 번쯤 어릴 적 엄

는 생동감 있는 브랜드임을 자신 있게 말한다.

마의 화장대에서 비밀스럽게 메이크업 탐험에 나서본 적이 있 을 터. 아무리 멋 부리는 데 관심 없는 여성일지라도 핑크빛 립

여성의 얼굴에 아름다움을 입히다

스틱 하나 정도는 갖고 있지 않은가.

몇 년 전 나스가 국내에 처음 입성했을 때 미국에서 공수해 쓸 만큼 인기 높은 브랜드가 너무 늦게 우리를 찾은 것 같아 서운

메이크업, 가장 재밌고 스타일리시한 액세서리

했음을 그에게 고백했다. 그만큼 나스는 연령과 지역에 상관없

나스NARS의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페데리코 그레고리니

이 모든 여성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스펙트럼이 넓은 메이

Federico Gregorini가 우리나라를 찾았다고 했을 때, 그와 만나

크업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페데리코 그레고리니도 이렇게 아

기에 앞서 왠지 모를 즐거움에 사로잡혔다. 그가 생동감 있는

이코닉하고 생기 넘치는 브랜드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컬러를 펼쳐내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적 메이크업 브

반색한다. 그에게 나스는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그리고 시크

랜드의 스타일리스트기도 하지만, 에디터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하기도 하고 쿨한 하나의 메이크업 월드다.

갖고 있는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과 열의에 대해 둘째가라면 서 러울 정도의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쇼의 백 스테이지부터 에디토리얼의 메이크업 시연 등 어 떤 작업 하나 빠짐없이 모두 매력적이라는 페데리코 그레고리

아니나 다를까. 페데리코 그레고리니는 처음 방문한 한국 여성

니. 어릴 때부터 그린 그림에서 다채로운 텍스처와 컬러를 사용

들에 대한 인상을 ‘메이크업을 참 잘한다’는 대답으로 대신한

한 그의 재능과 패션계에 대한 열망은 그를 창조적인 아티스트

다. 핸드백과 슈즈에 관한 안목이 뛰어날 뿐 아니라 스타일리시

로 성장시켰다. 늘 새로운 세계에 대한 통찰력을 얻으려 하며

하고 엘레강스하면서도 여유로워 보인다는 칭찬을 덧붙여서.

그런 점에서 이번 한국 방문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하는 그의

다만 약간의 아쉬움으로 메이크업 컬러를 표현하는 데 조금은

눈빛이 반짝인다. 현대적인 것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

대담하지 못하다는 점을 콕 집어낸다.

는 서울에서 오래 머물지 못해 아쉽다는 그에게 나스를 비롯한

과연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다운 예리한 눈썰미라고 느껴 진다. 그래서 자신감 있는 컬러 팔레트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

메이크업 월드에 무한 애정을 지닌 우리 여성들의 아름다움이 온전히 전달됐기를 바란다.

것인가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단번에 “메이크업을 하는 데는 정해진 법칙이 없다. 당신이 좋다고 느끼는 것이 맞는 것이다” 라고 했던 나스의 창업자인 프랑수아 나스의 말을 빌려온다. 그 역시 같은 의견이다. 메이크업에서 어디에나 적용되는 한 가지

061 October 2011


culture People

EDITOR KIM HYEYOON

PHOTOGRAPHER LEE SANGWOOK

352),/(

마음을 움직이는 유려한 피아노 선율로 호평받는 피아니스트 김태형. 금호 라이징 스타 시리즈, 야마하 라이징 아티스트 시리즈 독주회를 열며 주목받았다.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국내의 유명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청중 앞에 섰다. 또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여러 번 입상하며, 실력을 입증 받았다

062 Noblian


He’s not just an up-and-coming pianist. He’s now a widely beloved musician. Meet Tae Hyuung Kim and listen to his stories about how to love piano.

초등학생 시절, 방과 후에 가장 가기 싫은 곳을 꼽으라면 단연

는 것이 그가 지향하는 바이다. 그래서일까? 그의 음악을 들은

피아노 학원이다. 미술, 영어, 수학, 과학 심지어 서예까지 다양

이들은 곧 팬이 된다. 이를테면 싫어하던 곡을 그의 연주로 듣

한 학원을 다녔지만, 피아노 학원은 기피 대상 1호였다. 엄마의

고 나니 좋아졌다거나, 곡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했다고 하는 것

극성으로 겨우 체르니 30번까지 배우고, 건반에서 손을 뗐다.

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리코더 빼고, 유일하게 다룰 수 있는 악기였지

아직 서른도 안 된 젊은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음악적 영감을

만 즐기지는 못한 것 같다. 이런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기에 피

어디서 받을까? “피아노 이외에 다른 악기의 솔로와 실내악 음

아니스트를 보면 존경심을 느낀다. ‘어떻게 바이엘에서 끝내지

악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심포니와 오페라도 많이 알아두면 도

않고, 피아노 연주를 직업으로 삼게 됐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움이 됩니다. 책을 통해 각각의 다양한 인물상을 접해보기도 하

에디터와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김태형도 그중 하나다. 여러 나

죠. 예를 들어 러시아 음악가와 스페인 음악가의 사상이나 민족

라를 제 집 드나들 듯하며 세계인의 감성을 사로잡는 그의 활

성이 같을 리 없겠죠? 이럴 때는 책을 통해서 음악가에 대해

약은 부럽기까지 하다. 이런 그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

공부합니다. 개인의 감정을 악보에 적어놓는 것이 작곡가의 일

를 나누면 더 좋았겠지만, 모스크바에서의 공연 일정을 소화하

이라면, 이 곡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덧붙여 최대한 아름답게 표

고 있어 이메일로 만났다.

현하는 것이 저 같은 연주자의 몫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음악을 듣거나 책을 통해 곡에 대한 영감을 얻습니다.” 이 대답

젊은 비르투오소의 아름다운 날들

에서 그가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일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만으로 다섯 살이 되던 해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김태형. 그즈음

예상치 못한 것에서 영감을 받을 줄 알았지만 독특함보다는 기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그도 자연스럽게 피아노 앞에 서기 시작

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예술가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했다. 하지만 피아노 학원이 가기 싫어 떼쓰던 여느 아이들과

논리가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님을 깨달았다.

달리, 피아노가 자신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진도도 빠르게

1년 중 국내에 있는 시간은 공연 때뿐인 그는 10월과 11월, 고

나갔다. “피아노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국의 품에 잠시 안길 예정이다. 10월 27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

폭포수와 비견할 만한 웅장한 소리나 솜털이 바람에 날리는 작

홀에서 챔버홀 개관 독주회를 열고, 11월 중순에는 광주에서 협

은 소리까지 표현하는 피아노는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매

연을 한다. 그리고 12월 초에 는 다시 해외에 나가 뮌헨과 벨기

력적인 악기죠. 이것이 바로 피아니스트로 살게 된 이유입니

에 겐트에서 연주회를 펼친다. 연말까지 꽉 찬 일정을 보니, 그

다.” 피아노를 시작한 결정적 이유는 없지만, 일찌감치 피아노

의 연주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그

의 매력에 빠져 대중을 울리는 선율을 선보인 김태형. 남보다

의 바쁜 연주 스케줄은 비단 올해뿐 아니라 10년, 20년 후에도

빨리 적성을 찾아 오롯이 한길을 걷고 있는 그는 ‘떠오르는 신

계속될 것이다.

예 음악가’라는 타이틀이 붙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이 타이틀을 넘어 진정한 음악가로 거듭나고 싶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연주하고, 나아가 더 많은 청중에게 그의 음악을 들려주

Eternal passion for music

063 October 2011


issue Fashion

Fashion Time collage Your wish list is too long for this season’s shopping. But don’t forget to miss out brands that deserve your attention this autumn and winter season.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BALMAIN(6905-3585) NINA RICCI(3444-1708) COLOMBO NOBLE FIBRES(2230-1225)

9월은 풍성한 F/W 컬렉션의 시즌이었다.

니나리찌가 얼마나 여성성이 극대화될 수

서울의 도심 곳곳에서 세계 최고의

있는지를 실험하는 기분이다. 파리지엔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새로운 스타일이

무심한 우아함과 화려함, 절제된

전시되고 주목받았다. 그 현장에서 만난

관능미까지 느껴지는 니나리찌의 2011 F/W

주목받는 브랜드들의 컬렉션을 살펴봤다.

컬렉션은 오버사이즈거나 슬림하거나 정제되거나 흐르는 듯한 극단적인 디자인을

펑키 미니멀리즘을 구현한 발맹

보여준다. 소재에서도 비치거나 또는

발맹에 대한 로망은 여전히 시들지 않고

불투명한 소재를 사용해 니나리찌의

있다. 이번 시즌의 발맹은 미니멀한 감성을

프렌치한 감성은 브랜드의 궁극적인

녹여 글램 앤 미니멀리즘이라는 콘셉트로

테마로도 느껴진다. 강조된 허리 라인,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화려한 록 스타의

불규칙하지만 과감한 커팅, 사랑스러운

펑키하고 스파클링한 스타일에 심플하고

러플 디자인과 대조적인 컬러를 통해

절제된 디테일을 더해 극적인 발맹의

보디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장기를 살짝 잠재웠다. 특히 1970년대 무드를 강조하던 데카르넹과 1990년대

노블 캐시미어의 정수 콜롬보 노블 파이버

패션으로 잘 알려진 멜라니 워드가 만나

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첨단 기술과 만난

실루엣과 디테일에서의 변화도 볼 수

캐시미어 브랜드 콜롬보 노블 파이버가

있었다. 발맹의 시그너처 팬츠로 알려진

아시아 첫 시장으로 서울에 안착했다.

스킨-타이트 팬츠는 플레어 팬츠로, 타이트

캐시미어는 물론 밍크, 세이블, 친칠라,

미니드레스는 루스한 실루엣으로 진화했고,

과나코 그리고 비큐나까지 최상급 소재를

화려한 메탈릭 진과 다양한 유리 조각

바탕으로 차분하면서도 컬러풀한 아이템을

모자이크의 미니드레스, 칼라를 없앤 골드

선보인 콜롬보 노블 파이버는 소재의

재킷 등 발맹 하우스의 트레이드마크인

정형성에서 벗어나 조형적이고 자유로운

과감함을 보다 업그레이드했다.

디자인을 선보여 이채롭다. 최고의 질감이 주는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재킷이나 코트,

극단적인 페미니즘 니나리찌

블레이저, 스카프로 이어지는 패션

니나리찌는 여전히 감미롭고 섬세했다.

아이템마다의 독특한 구성과 디자인의

이번 시즌 선보인 니나리찌의 페미닌한

실험성은 캐시미어라는 제한적 소재의

우아함은 디자이너 피터 코팽에 의해

한계를 극복한 듯하다.

068 Noblian


issue jewelry

On your wrist Diamonds can never be too expensive, given their glamor and eternal value. Behold a list of new diamond jeweled watches.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CHANEL(3442-0962) Tiffany Watch Co.(2230-1007) Breguet(3438-6218)

뛰어난 착용감의 티파니

29mm 사이즈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몇 년 전부터 다이아몬드 주얼 워치가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J12 모델을 대표하는

주목받기 시작했다. 화려하고 사치스럽다는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과 126개의

이유로 소수층에게만 환영받던 주얼 워치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품격, 완벽한 기능과

다이얼, 73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기술력을 높인 업그레이된 버전으로 과거와

브레이슬릿에 18K 화이트 골드로 이루어진

다른 유니크한 매력을 지니게 되었다.

J12 29mm는 샤넬만의 고유한 다이아몬드

티파니 워치는 화려한 다이아몬드와

주얼 워치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곡선의 실루엣 디자인이 인상적인 주얼리 워치 티파니 제미아Tiffany Gemea를

로열패밀리가 사랑한 브레게

선보인다. 마치 두 개의 분리된 몸체가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 여왕부터 조제핀

결합된 듯 분리된 두 개의 케이스가 서로

왕비까지 유럽 왕실 여성에게서 많은

반대 방향으로 덧대어, 두 개의 층이 하나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온 브레게는 이 시대의

유선형으로 결합된다. 제미아 워치는

여성들이 원하는 다이아몬드 주얼 워치를

부드럽고 관능적인 라인이 특징이다.

새롭게 소개한다. 오벌 실루엣의 케이스

부드럽게 커빙된 케이스 보디가 자연스럽게

디자인과 4시 방향의 크라운, 그리고 매우

손목의 윤곽을 따라 흐른다. 오버사이즈의

독창적인 스트랩 러그는 이 시계를

블랙 래커 다이얼은 가늘고 긴 실버 로마

브레게의 시그너처 워치로 인식하게

숫자와 브랜드 로고가 함께 자리하고

해준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레드

있으며,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과 블랙

골드에 시각, 분 기능을 갖춘 심플한

삼각형 핸즈가 시각을 표시하는 화려한

버전이다.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인 브레게

파베 세팅 모델로 구성된다.

칼리버 537/1를 지니고 있으며 베젤과 테두리에 총 0.99캐럿의 다이아몬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샤넬

117개를 세팅했다. 수공 인그레이빙 장식과

샤넬 워치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 J12와

더불어 마더 오브 펄 소재를 사용했고,

프리미에르 라인이 만난 세 버전의

브레게 아라비아 숫자의 인덱스가

다이아몬드 주얼 워치를 소개한다.

장식되었으며, 0.09캐럿의 페어컷

화려하고 웅장한 디자인의 라인 가운데

다이아몬드가 6시 방향에 화려하게

가장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J12

세팅되어 있다.

070 Noblian


issue Beauty

Food for skin An arrival of autumnal breeze means that it is now time to take more care of your skin. The right weapon is a premium skincare collection.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Dior(3438-9537) clé de peau beauté(3438-6032) SKINCEUTICALS(080-348-0086)

잠자는 미녀를 위한 안티에이징, 디올

완성했다. 시나끄티프의 모든 라인에 들어

누구나 한 번쯤 푹 자고 일어난 아침, 보다

있는 림프선 강화 성분은 건조에 의한

화사해진 피부를 마주한 적이 있을 터.

땅김부터 주름까지 9가지 피부 노화 현상에

‘미녀는 잠꾸러기’라는 표현이

대응한다.

스킨케어에서만큼은 정설로 여겨지는

10월을 맞아 끌레드뽀 보떼는 이

이유는 피부 세포 재생 활동이 밤에

시나끄티프 컬렉션의 정수를 전달해줄

진행되기 때문이다. 쌀쌀하고 건조한 가을

‘시나끄티프 코프레Coffret’ 세트를

밤, 피부 재생 활동에 든든한 힘을 실어줄

준비했다. 프리미엄 스킨케어의 효과를

지원군이 등장했다. 바로 디올의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00개

‘프레스티지 사틴 퍼밍 나이트 크림’이다.

한정판으로 선보인다니 피부에 보양식을

제품은 로즈 사틴™ 넥타 성분의 뛰어난

챙겨주고 싶다면 서두를 것.

안티에이징 효과로 유명한 ‘프레스티지 컬렉션’의 새로운 나이트 버전으로 피부의

피부를 위한 항산화 솔루션, 스킨수티컬즈

자체적인 재생 능력이 촉진되도록 돕는다.

건강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선 세포를

니포피아 넥타Kniphofia Nectar 성분이

산화시켜 피부를 늙게 하는 유해 산소와

피부 세포 회복에 필수적인 영양분을

맞서 싸워야 한다. 그래서 피부 항산화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프레스티지 사틴

효과로 정평이 난 스킨수티컬즈

퍼밍 나이트 크림을 바르고 깊은 잠에

SKINCEUTICALS의 국내 론칭은 반갑기

빠져보자. 아침마다 생기발랄하고 탄력

그지없다. 그뿐 아니라 스킨수티컬즈는

넘치는 피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론칭을 기념해 ‘플로레틴 CF 젤’이라는 뛰어난 항산화 젤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가을 피부를 위한 스페셜 기프트,

공개된 제품은 스킨수티컬즈만의 독보적인

끌레드뽀 보떼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2%의 플로레틴,

탱탱하고 활력 넘치는 피부를 만드는 좋은

10%의 비타민 C, 0.5% 페롤산을 최적의

방법은 열심히 얼굴을 마사지하면서

산도로 혼합한 특수 젤이다. 피부 노화,

림프선을 자극하는 것이다. 끌레드뽀

과색소 침착, 피부 트러블, 피부암으로부터

보떼는 안티에이징의 열쇠를 바로 이

피부를 보호해준다니 주목하지 않을 수

림프선에서 찾았고, 오랜 연구 끝에 지난

없다. 플로레틴 CF 젤은 화사한 피붓결은

2009년, ‘시나끄티프Synactif’ 컬렉션을

물론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072 Noblian


issue Health

Getting pink Be a part of 2011 Este-e Lauder Breast Cancer Awareness Campaign. Where you can listen to stories for the future free from breast cancer.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ELCA Korea(3440-2600)

10월, 전 세계가 핑크빛으로 물들다

갤러리아백화점 본점, 반포대교, 서울N타워

건강한 삶,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한

등을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핑크빛이 우리의 마음을 물들일 전망이다.

서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

지난 1992년부터 매년 10월, 유방암에 대한

행사는 10월 5일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다.

의식을 널리 알려온 에스티 로더

핑크빛 조명과 캠페인의 상징인 핑크

컴퍼니즈의 ‘유방암 의식 향상 캠페인’이

리본으로 꾸민 광장에서는 캠페인의 의미를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번 유방암

알리는 공연과 비디오 상연 등이 진행될

의식 향상 캠페인의 메시지는 ‘함께 만나서

예정이다.

이야기하고 이겨내세요. 유방암 없는 미래를 위해서(TOGETHER. Connect.

유방암 의식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Communicate. Conquer. For a Future

프로젝트

Free of Breast Cancer)’이다. 이번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유방암 의식 향상

지난해보다 더 많은 핑크 리본과 유방암

캠페인 시즌이 되면 많은 뷰티 마니아가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기대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핑크 리본

전개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에게 유방암은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이 그것이다. 에스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함으로써 극복할 수

로더 컴퍼니즈의 뷰티 브랜드들은 10월이면

있다는 인식을 심는 데 큰 공헌해온 만큼

캠페인을 위해 매장에서 핑크 리본과

올해의 유방암 의식 향상 캠페인 역시 큰

유방암 관련 정보를 담은 브로셔를

기대를 하게 한다.

나눠주며 핑크 리본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판매한다. 예쁜 핑크 리본으로 장식된 좋은

핑크빛으로 장식된 청계천에서 만나요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수익금의 일부를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유방암 의식 향상

유방암 연구 재단에 기부하기 때문에 많은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뉴욕의

뷰티 마니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호주 시드니의

이 외에도 유방암 관련 전문 의학 세미나,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들을

유방암 의식 향상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핑크빛으로 밝히면서 유방암에 대한 의식을

바자회, 대학생을 위한 캠퍼스 캠페인 등도

고취시킨 ‘글로벌 랜드마크 일루미네이션

준비돼 있다.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해 우리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에

마찬가지로 서울의 랜드마크인 청계천,

동참해보자.

074 Noblian


issue Grooming

A man’s conquest of skin Moisturizer collection is here to save a man’s skin from busy daily lives and stress, and to charge it back with moisture and vitality.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BIOTHERM HOMME(080-022-3332)

5000L 스파워터의 모이스처라이징 케어

프록실린 성분이 결합해 피부 속에 윤기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탄력을 공급해 세월의 흔적을 지워준다.

피부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텍스처로 피부에 끈적임 없이

충분한 수분감을 주는 수분 관리 제품이

촉촉하게 흡수됨은 물론 피부의 보호막

필수. 특히 야외 활동이 잦은 남성의

기능을 해 반점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피부에는 비오템옴므의

모이스처라이저 단계에서 사용하며, 세안

‘아쿠아파워AQUAPOWER’

후 아침저녁으로 눈 주위를 피한 얼굴과 목

모이스처라이저가 제격이다. 5000L

전체에 피붓결을 따라 발라준다.

스파워터의 남성 전용 보습 로션인 이번 제품은 피부 갈증을 해소해주는 고농축

피로의 흔적을 날려버리는 에너지 성분의

미네랄 성분, 보습 인자, 비타민 복합체가

모이스처라이저

즉각적인 보습 효과와 상쾌함을 부여함은

과다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의

물론, 바르는 즉시 피부 위에 3차원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띄는 당신에게 피부

수분망을 형성해 오랫동안 촉촉한 피부가

에너지를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하이

지속되도록 도와준다. 애프터 셰이브 아이

리차지 에너지 샷HIGH RECHARGE

크림 다음 단계에 사용하며, 적당량을

ENERGY SHOT’ 모이스처라이저를

손바닥에 덜어 얼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추천한다. 7가지 강력한 에너지 성분을

부드럽게 쓸어 목까지 발라주면 생기 있고

전달해줄 이번 제품은 안티 퍼티그 효과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있어 지친 피부를 즉각적으로 깨워 피부에 쌓여 있는 각종 트러블의 흔적을 덜어주고,

세월에 흔들리지 않는 프리미엄 토털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는 피부로

안티에이징 케어

변화시킨다. 특히 제품 성분에 포함된 인삼

당신의 얼굴이 주름이 늘어난 것 같다면

추출물이 피부의 미세 순환을 촉진해 생기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해보자. 주름 완화,

없이 축 처진 어두운 피부 톤을 건강한 피부

탄력 강화, 건강한 안색까지 되찾을 수 있는

톤으로 만들어준다. 산뜻한 질감으로

토털 안티에이징 케어 ‘포스 수프림FORCE

피부에 닿는 순간 워터로 변하는 강력한

SUPREME’ 모이스처라이저가 그 해답이다.

보습 효과가 큰 장점이다. 모이스처라이저

피부 속부터 활력을 불어넣는 삼나무

단계에서 사용하며, 정해진 시간 없이

추출물과 피부 조직의 재건을 위한

수시로 피부에 발라주면 된다.

076 Noblian


issue Guy

Something new Rick Owens, wooyoungmi and THOM BROWNE bring you luxurious silhouettes and a feast of stylish designs.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Rick Owens(516-2217) wooyoungmi(3444-1730) THOM BROWNE(3438-6255)

과장과 절제의 조화, 릭 오웬스

스트링과 스토퍼 같은 부자재를 사용해

한마디로 강렬하다! 쇼윈도에 비치된

트렌디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풍부한

기괴한 모습의 밀랍 인형과 트렌디한

텍스처와 터치감을 제공하는 아우터와 특수

일렉트로닉이 아닌 기계음이 흘러나오는

가공 처리된 나일론 소재의 팬츠는

곳. 지난해 서울에 오픈한 ‘릭 오웬스’의

실용성과 내구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11 F/W

편안함을 선사한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LIMO’란 타이틀

디자인과 완벽한 테일러링 테크닉이

아래 열린 컬렉션에서 그는 ‘형식’에 대한

돋보이는 우영미 컬렉션을 눈여겨보자.

생각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대비’와 ‘조합’을 통한 정제된 형식미를 제안했다.

위트 있는 클래식의 완성, 톰 브라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순수함’을 더해 전혀

아무나 어울리지 않는 핫 아이템을 한 번쯤

다른 실루엣을 탄생시킨 이번 컬렉션은,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트렌디한 남자의

‘균형’과 ‘비율’에서 최고의 경지에

본능. 슬림한 허리 라인이 돋보이는 뉴

이르렀다는 찬사와 함께 다크 섀도, 브라운,

클래식 슈트에 복사뼈 위까지 올라오는

아이보리, 블랙에 이르는 컬러가 완벽하게

크롭트 팬츠를 매치한 스타일링은 본능을

매치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여러 벌의

자극한다. 드디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톱과 재킷을 레이어드해 그만의 특기인

있게 된 ‘톰 브라운’ 컬렉션은 까다롭지만

‘롱앤린’ 실루엣을 자유자재로 선보였다.

심플하다. 그는 다림질하지 않은 셔츠를, 세탁 후 바로 건조해 입는 자연스러운

남자를 디자인하다, 우영미

방식과 느낌을 좋아한다. 또 그는 버튼다운

남성복을 누구보다 잘 만드는 디자이너

셔츠조차 단추를 채우지 않는다. 그의 모든

우영미. 그녀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매년

옷에서 패브릭과 커팅 실루엣은 젊은

컬렉션이 거듭될수록 점점 더 진보적인

취향을 따르지만, 옷을 만드는 방식만큼은

실루엣과 감각적인 컬러 베리에이션을

정교한 핸드메이드 기법을 고수한다.

선사하는 그녀는 ‘우영미’ 라인을 통해 2011

라펠이 좁은 재킷과 짧게 크롭트된 팬츠를

F/W 아우터 컬렉션을 선보였다. 테일러링

매치하는 것이 그만의 슈트 스타일. 그의

쿠튀르 기법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번

옷은 기존 스타일과 달리 트렌디한

컬렉션은 브랜드만의 유니크한 감성이

스타일을 따르지 않아도 근사해 보이길

묻어나는 주름 디테일과 신축성 있는

원하는 남성을 위한 것이다.

078 Noblian


issue Car

Great to be a man Ferrari has thrilled car maniacs around the world. And now, Ferrari is ready to surprise you more, with its new collection and high quality customer service.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FMK Co.(3433-0808)

페라리 역사상 가장 실용적인 모델, FF

페라리 표준 서비스 규정에 따른 엔진오일

페라리에서 4인승 사륜구동을 의미하는

및 오일 필터, 에어컨 필터, 브레이크 오일,

‘페라리 포Ferrari Four’의 약자로, GT

팬벨트, 와이퍼 블레이드 등의 교체 및 정기

스포츠카 콘셉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점검이 포함되며, 이는 페라리 본사의

‘페라리 FF’를 선보인다. 쿠페와 왜건이

인증을 받은 전용 장비와 전문 인력을 통해

조합된 슈팅 브레이크 타입인 이번 모델은

이루어진다. 최고의 차량 제작뿐 아니라

신형 6.3 V12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고, 듀얼

최선의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페라리의 이번

클러치 F1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자.

660마력, 최대토크 69.6kg・m로, 현행 페라리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페라리의 혁신적인 모델, 캘리포니아

발휘하며, 제로백 0~100km/h 3.7초,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프런트 V8 엔진이

최고속도 335km/h, 연비는 약 6.5km/L에

장착된 ‘페라리 캘리포니아Ferrari

달한다. 특히 일반 AWD 시스템보다 50%

California’는 최초의 하드톱 컨버터블이다.

가벼운 4RM 시스템과 독립식 서스펜션,

페라리의 전통적인 모델들과 비교해볼 때

마그네틱 전자 제어 댐퍼, 카본 세라믹

캘리포니아에는 혁신적 특징이 있다.

브렘보 브레이크 등이 적용됐다. 외관

하드톱 컨버터블을 이용한 것 외에 차량

디자인은 피닌파리나 특유의 스타일로

후면에서 예외적 상황에 다각적으로 대처할

‘458 이탈리아’의 디자인 요소를 담고 있다.

수 있는 오리지널 2+ 콘셉트가 그것. 섀시와 보디가 다른 모델과 동일한

페라리 공식 메인터넌스 프로그램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캘리포니아는 브랜드

페라리는 캘리포니아, 458 이탈리아, FF 등

역사상 최초로 8기통 엔진을 미드

3개 모델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7년간

프런트십에 탑재했다. 배기량 4300cc의

무상으로 ‘페라리 공식 메인터넌스

V형 8기통 엔진으로 평평한 크랭크축이

프로그램Ferrari Genuine Maintenance

특징이며, 이로써 차량의 동력을

Programme’을 업계 최초로 실행한다. 본

증가시키고 7500rpm에서 460CV 토크

프로그램은 페라리가 요구하는 엄격한

곡선이 생성된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수준의 안전성, 성능,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차량의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페라리만의

승차감을 개선하고 연비와 이산화탄소

고품격 고객 서비스다. 프로그램 내용은

배출량을 감소시켰다.

080 Noblian


issue Living

Filling home with ‘it’ items Everything in your home space should be perfect, because it’s a place where your heart and soul rest. EDITOR KIM HYEYOON

COOPERATION NATUZZI(517-5650) Calligaris(3446-3386) DESIGN VENTURES(3444-3382)

Best Choice for Comfortable Rest

경우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기본은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6~8인용이지만 확장하면 8~10인용으로도

소파에서 쪽잠을 자면 피로가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견고한 우드 프레임에 월넛

풀린다. 이런 안락함을 선사하는 소파는

우드, 화이트 우드, 화이트 글래스, 그레이

허투루 고를 수 없다. 편안함을 중심으로

글래스 등 다양한 상판 소재와 컬러를

실용성이나 세련된 디자인까지 꼼꼼히

선보인다.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Made in Italy’의

기능성을 겸비한 다이닝 테이블, 옴니아.

자부심, 나뚜찌NATUZZI의 2012년 뉴

이제, 예상치 못한 손님이 더 와도 옴니아가

컬렉션 소파 에라스모ERASMO를 만나면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이 같은 고민은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널찍한 접이식 시트와

서재에 가을을 담다

사각형의 유려한 라인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새로 나온 시집,

감각적이다. 팔걸이는 슬림하면서도

재테크를 위한 경제 전문 서적까지.

높이감이 있고, 헤드레스트가 위치한

이것저것 읽고 싶은 책이 많아지는 가을,

등받이 부분을 젖히면 다른 형태로 변형할

서재는 필수 아이템이다. 이에 로맨틱한

수 있다. 빈티지한 실크 감촉의 패브릭

내추럴 스타일의 토털 리빙 브랜드 디자인

커버링과 그레이 톤의 촉촉이 젖은 듯한

벤처스DESIGN VENTURES에서 선보이는

화이트 컬러Wet White의 가죽 커버링 중

콜린스 빈티지Collens Vintage, 서재형

선택할 수 있다.

책장을 제안한다. 제품은 자작나무 무늬목 위에 러스틱한 앤티크 도장 마감으로

테이블의 변신

클래식함을 갖췄다.

테이블 시장에 ‘트랜스포머’가 떴다.

섬세하게 세공한 원목 몰딩 장식은

이탈리아 실용 가구 브랜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유리

깔리가리스Calligaris에서 선보이는

도어를 들어 올려 오픈할 수 있는 리프트업

옴니아OMNIA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플랩 도어Lift-up Flap Door 형식은 책장

브랜드의 특허 기술인 ‘슬라이딩

사이에 끼는 먼지를 방지해준다. 멋스러운

메커니즘’을 활용한 익스텐션

디자인에 실용성을 겸비한 것이다.

테이블Extension Table이다. 단어의 의미

스타일은 3단형과 5단형의 2가지로

그대로 테이블 크기가 정해지지 않았고

선보인다.

082 Noblian


issue Attraction

Vivid makeup palette, CLINIQUE A makeup palette crafted by CLINIQUE promises rich and colorful adventure.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CLINIQUE (3440-2773, www.cliniquekorea.co.kr)

090 Noblian


가을이야말로 메이크업 팔레트를 자신감

호호바 오일 등의 항산화 성분이 눈에

컬러는 한 가지만 사용해도 좋고, 같은

있게 펼칠 수 있는 시즌이다. 어느 누구보다

띄는데, 이는 입술에 최상의 보습 효과를

제품끼리 다양하게 섞어 발라도 훌륭한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제공한다. 바르는 즉시 수분감을 느낄 수

조합이 나온다. 부드러운 텍스처는 다른

지금부터 소개하는 메이크업 아이템에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입술이 메마르지

아이섀도와 블렌딩하기도 쉬워 다채로운

주목할 것. 크리니크의 ‘처비 스틱

않아 더더욱 좋다. 입술 케어에도 톡톡한

아이 메이크업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모이스처라이징 립 컬러 밤Chubby Stick

효능을 발휘하는 처비 스틱은 입술 건강과

어떻게 발라도 멋진 컬러감과 부드럽고

Moisturizing Lip Colour Balm’, ‘리드 스무디

생기발랄한 컬러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을 선사하는 리드

안티옥시던트 8-아워 아이 컬러Lid

쏠쏠한 아이템이다.

스무디는 아이 메이크업 시간을 더없이

Smoothie Anti-oxidant 8-hour eye

립 틴트와 립밤의 장점만을 쏙쏙 뽑아

즐겁게 해줄 것. 리드 스무디가 지닌 또 하나의 매력은

Colour’가 그 주인공으로, 이 2가지

하나로 담아낸 처비 스틱은 포뮬러가

아이템만 있으면 올가을 생기있는 눈매와

끈적이지 않아 머리카락이 입술에 붙거나

독특한 메탈 소재로 만든 ‘쿨링

매혹적인 입술을 완성할 수 있다.

하는 불편함도 찾아볼 수 없다. 스틱

애플리케이터’. 이 애플리케이터를 통해

아랫부분을 돌돌 말아 올려 쓰는 사용법은

아이섀도를 바르는 순간 예민하고 민감한

입술을 물들이는 트렌디 컬러, 처비 스틱

메이크업의 재미를 배가해준다. 누드, 핑크,

눈가 피부가 활력을 되찾는다. 그뿐 아니라

지난봄 시즌, 크레용 모양의 귀여운

브라운, 퍼플 등 7가지의 완벽한 컬러

비타민 E, 브로콜리, 당근, 블루베리 등에서

디자인과 사랑스러운 컬러로 높은 인기를

라인업으로 완성된 처비 스틱으로 촉촉하고

추출한 항산화 성분과 콜라겐 등의 영양이

누린 처비 스틱 모이스처라이징 립 컬러

아름다운 립 메이크업을 연출해보자.

듬뿍 담겨 있기 때문에 스킨케어 효과까지

밤이 2011 F/W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노릴 수 있다.

컬러로 찾아왔다. 발랄하면서도 강렬한

멋지고 쿨한 아이섀도, 리드 스무디

‘청키 체리’, 세련된 브라운 톤의

하루 종일 덧바르지 않아도 되고, 쌍꺼풀

얼룩지지 않는 발림성, 다른 곳에 잘

‘그레이프-업’, 그리고 가을/겨울 시즌에

라인이나 주름에 끼지 않으면 좋겠다.

묻어나지 않는 포뮬러, 그리고 모공을 막지

더욱 돋보이는 와인빛 ‘리처 레이즌’의

그리고 바르기도 쉬워야 한다. 뷰티

않는 효과까지. 이 모든 것을 갖춘 스마트한

삼총사가 합류한 것. 기존 처비 스틱의

마니아들이 이렇게 원하고 기다리던

아이섀도 리드 스무디로 건강하고 아름답게

4가지 색상과 더불어 새롭게 등장한 3가지

아이섀도는 바로 ‘리드 스무디

반짝이는 눈매를 완성해보자.

컬러는 내추럴 스타일부터 드라마틱한

안티옥시던트 8-아워 아이 컬러’다. 마치

룩까지 다채롭고 완벽한 아이 메이크업을

벨벳처럼 아이홀 위에 펼쳐지는

연출해준다.

크림-파우더 타입의 리드 스무디는

처비 스틱이 사랑받지 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너리싱 효과. 처비 스틱에 함유된 시어버터, 망고씨 버터,

물에 강한 내수 효과, 피부에 줄이 가거나

이름처럼 8시간 이상 지속되는 롱 웨어링 효과가 돋보이는 아이섀도다. 7가지로 소개되는 리드 스무디의 생생한

091 October 2011


issue Trend Beauty

Scent of an autumn October seems to be richer in fragrance literally. Greet a lineup of the season’s new perfume selection, shining with gentle yet rich fragrance in charming bottles.

EDITOR PARK SUMIN


올가을의 퍼퓸 패러다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하다. 산뜻하고 화사한 꽃향기가 가득 퍼지는가 하면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오 드 퍼퓸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고, 새롭게

정도로 예쁘다. 눈부신 황금색 사과 모양의 보틀을 보면 DKNY의 ‘비 딜리셔스’ 군단임을 금방 눈치

등장한 니치 퍼퓸과 가을 남성 향수 역시 깊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챌 수 있다. DKNY에서는 새로운 딜리셔스 라인 ‘골든 딜리셔스’를 선보인다. 황금빛

10월을 가득 채워줄 이들의 향기에 아찔하게 취해본다.

보틀 안에 녹아 있는 애플 향과 장미, 은방울꽃, 백단 등의 플로럴 노트는 매혹적인 금단의 열매를 떠올리게 한다.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손목에 한 번 뿌려주니 마치 눈앞에 꽃잎이 흩날리는 것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가을 시즌의 향수들은 전반적으로 무겁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다. 따스한 봄뿐

라이트하면서도 섬세한 플로럴 향기의 주인공은 디올의 ‘쟈도르 오 드 트왈렛’이다.

아니라 살랑거리는 바람과 맑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역시 플로럴 계열

시트러스 노트가 주를 이루는 쟈도르 오 드 트왈렛이 한층 싱그러운 느낌을 낼 수

향수를 만끽하기 좋은 계절일 터.

있는 비밀은 잘 익은 만다린의 달콤한 향기다.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는 네 잎 클로버 모양의 보틀이 인상적이다. 누구나 한 번쯤

샤넬 하우스의 전설적인 향수 ‘N°19’이 자크 폴주의 손끝에서 ‘N°19 뿌드레’로

욕심을 내볼 만한 매력의 향수는 롤리타 렘피카의 ‘씨 롤리타 오 드 트왈렛’이다.

재탄생했다. 고운 빛깔만큼이나 청명한 향기는 N°19 핵심인 아이리스 에센스다.

향기 역시 보틀의 분위기처럼 여성스러움 그 자체다. 향기 끝에 남겨진 앰버, 화이트

편안한 아이리스 향에 화이트 머스크를 살짝 가미한 N°19 뿌드레는 우아한

머스크 노트는 더없이 은은하다.

레이디에게 알맞는다.

다코타 패닝의 순수하면서도 요염한 눈빛의 광고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 향수는

아름다운 꽃이 만개한 나무들의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랄까? 겐조의 ‘오 드

마크 제이콥스의 신작 ‘오, 롤라!’다. 달달하면서도 관능적인 향기는 여러 겹의 우아한

플뢰르’ 컬렉션의 새로운 향수 ‘오 드 플뢰르 카멜리아’는 기분 좋은 청량감이

꽃 장식을 단 핑크빛 보틀에 담겨 있는데, 당장 향수 컬렉션에 이름을 올리고 싶을

매력적이다. 일본의 꽃나무에서 피어나는 카멜리아 꽃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는


섬세한 플로럴 노트와 머스크 노트를 배합시켰다.

퍼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섬세한 로즈 에센스, 이집트산 재스민 등의 향기는 천연의 것 그대로기 때문에 더없이 신선하다.

뒤돌아보고 싶은 여인의 가을 향기 트렌치코트의 옷깃을 여밀 때 깊고 그윽한 향기가 배어나는 성숙한 레이디. 진정한 가을

클래식 향수의 정수

여인의 매력을 짙고 풍부한 향기를 자랑하는 오 드 퍼퓸 계열의 향수로 완성해보자.

향수 마니아라면 이번 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울 수밖에 없다. 천연 원료만

플로럴 머스크 계열인데도 제법 무게감이 느껴지는 향기는 토스의 오 드 퍼퓸 ‘토스

고집하며 브랜드에 대한 확실한 전통과 가치를 지켜내는 니치 퍼퓸 브랜드들이

로’의 것이다. 프리지어, 재스민, 화이트 피오니 등의 신선한 향기와 머스크, 우디 등의

우리나라를 찾았기 때문이다. 클래식하면서도 기품 있는 향기로 그 자체로도 이미

진한 향기는 잔잔하게 온몸을 휘감는다.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

관능적인 향기와 깨끗하고 맑은 느낌의 향기를 따로 또 같이 즐길 수 있는 신기한

프랑스 니치 퍼퓸 브랜드 더 디퍼런트 컴퍼니의 론칭 소식에 많은 향수 애호가들의

향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로 코스메 데코르테의 ‘바이스 & 버츄 오 드 퍼퓸’이다.

마음은 이미 설레었을 터. 그중 ‘쉬블림 발키스’를 니치 향수와의 첫 만남으로

시나몬과 샌들우드, 머스크로 이어지는 ‘바이스’ 향기는 성숙하고 모던한 감각 그대로다.

추천한다. 시프레 패치올리 에센스, 라일락 등이 조합된 쉬블림 발키스는 마치 어느

‘버츄’는 만다린과 베르가모트의 달콤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향을 자랑한다.

중세 유럽의 정원에 들어온 듯한 꽃향기를 풍긴다.

베르사체 하면 글래머러스다. 향수 ‘바니타스’는 라임, 프리지어 노트를 시작으로

니치 퍼퓸 브랜드 메모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다. 고요하고 깊은 쉼이

강렬한 티아레 꽃을 지나 세더나무로 마무리되는 향은 섹시하게 변신하고 싶은

필요할 땐 버마의 인레 호수에서 영감을 받은 ‘인레’의 향기를 맡아보라. 과일, 채소,

여성에게 제격이다.

풀잎의 향기가 마치 아침의 호수를 산책하는 듯한 평온한 기분을 선사한다.

고전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싶다면 반클리프 아펠의 향수 ‘에어 드

향수의 가장 큰 미덕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아로마테라피 효과다. 내추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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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의 향기로 지친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4711 아쿠아 콜로니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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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가볍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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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훔치고 싶은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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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면서도 짙은 프레시 후제야 향을 담고 있는 레전드는 격식 있는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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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다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아쿠아 디 콜로니아 타바코 토스카노’를 추천한다.

5가지 향기로 만나볼 수 있다. 4711 아쿠아 콜로니아는 오 데 코롱 타입으로 남녀

진정한 남성의 매력은 매너가 밴 손동작이 아닌, 그 손끝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에 있다. 그래서 남자의 계절에 어울리는 향수에 집중해야 한다. 정갈하게 슈트를 차려입은 모던한 신사. 젠틀맨의 모습을 담은 광고에서부터 그 향기를 짐작할 수 있다. 주인공은 랩 시리즈에서 전개하고 있는 ‘아라미스’. 가죽 향과 시프레 향의 절묘한 조합은 마치 잘 조제된 위스키 한 잔을 음미하듯 풍부한 느낌이다. 자신감 있고 진취적인 남성을 위한 향수는 몽블랑의 ‘레전드’다. 신사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듯하다.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을 토스카노 시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기는 매스큘린한 타바코 플라워에 부드러운 바닐라 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n


issue Trend Fashion

Comeback Story Sweater is back. This season’s sweater is fresh, structural and cool. Do not think sweater is a contrified look.

EDITOR AIDEN


Sweet Sweater

만큼 세련된 멋도 없고, 런웨이에서 눈길을 확 잡아끌 만한 존재감도 없던 스웨터가

1940~50년대 할리우드에는 ‘스웨터 걸’들의 인기가 높았다. 털실 스웨터를 짜는

코트나 재킷 아이템들 뒤로 점점 사라져버린 것. 게다가 겨울 난방이 아열대 지방의

디자이너들이었느냐고? 천만의 말씀. 보드라운 캐시미어나 울 소재의 아주

날씨를 떠오르게 하는 요즘과 같은 겨울엔 편하게 벗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얇은(그래서 풍성한 몸매를 한껏 드러내는) 스웨터를 입은 핀업걸들을 사람들은

카디건의 편리성도 갖추지 못한 스웨터의 주가는 더욱 떨어져버렸다.

‘스웨터 걸’이라 불렀다. 그중 대표적인 스타가 바로 마릴린 먼로. 그녀의 매혹적인

사람들이 스웨터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린 듯한 이번 가을, 디자이너들은 스웨터를

보디라인을 타고 흐르는 스웨터는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의 시선도 매혹시켰다.

올가을 최고의 아이템의 자리에 올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시작은 뉴욕의 신성들,

<7년 만의 외출> 속 지하철 환풍기 위에서 휘날리던 화이트 플레어 드레스만큼이나

조셉 알투자라와 알렉산더 왕. 클래식한 아가일 체크를 농밀하고 스트리트적으로

그녀를 유명하게 한 건 <사랑을 합시다> 속 그녀가 입은 청키한 잿빛 케이블

해석한 알투자라의 스웨터는 카키색의 아노락 파카와 함께했을 때 더없이 세련돼

스웨터다. 그녀의 이름과 스웨터를 동시에 검색해보면, 다양한 스웨터의 이미지들이

보였고, 실크 스트립 새틴 스커트와 함께한 알렉산더 왕의 페일 핑크 크롭트 니트는

기다린다. 그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클래식한 멋과 편안함 때문일까? 한동안

오히려 타이트한 스키니 진과 매치할 때 더욱 멋져 보일 듯했다. 스웨터의 인기는

스웨터는 여성적인 아이템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밀라노에까지 이어졌다. 1960년대 복고풍 스키 리조트 룩을 런웨이에 되살린 질

그레이스 켈리(자연스럽게 주름이 진 아늑한 스웨터), 오드리 헵번(목선이 드러나는

샌더의 라프 시몬스는 캔디 컬러의 경쾌한 스웨터를 선보였다. 일명 ‘목폴라’로

타이트한 네이비 지방시 니트), 트위기(캐주얼한 크루넥의 컬러풀한 스웨터),

불리던 하얀색 터틀넥과 매치한 스웨터 스타일링은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신선한

브리지트 바르도(터프한 프랑스 어부들의 스웨터) 등 당대의 패션 아이콘들은 언제나

무대였다.

즐겨 입는 스웨터와 함께 그 매력을 발산하곤 했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스웨터의 인기가 수그러들기 시작한 건 최근 몇 년의 이야기. 웬만해선 포인트를 줄

하지만 모든 패션이 그렇듯, 스웨터의 게임도 파리에서 끝이 났다. 파리 패션의 시작을 알리는 발렌시아가는 스웨터도 구조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네이비와


그레이가 컬러블록된 두툼한 스웨터는 그래픽적이기까지 했으니까. 또 편안하고

첫 번째 주자였던 뉴욕 패션 위크의 시작을 알린 디자이너는 알렉산더 왕.

여성적인 멋의 선두를 달리는 스텔라 매카트니 쇼에서 사샤가 입은 폭신한 스웨터는

젊은 감각과 스포티한 매력이 넘치던 그의 새로운 컬렉션 속에는 미국 인디언의

청키한 스웨터의 컴백에 팡파르를 울렸고, 이브 생 로랑의 스테파노 필라티가 선보인

문양을 떠올리게 하는 프린트가 등장했다. 모두 미국 서남부 어느 인디언족의 부족

스웨터는 어린 시절 엄마가 한코 한코 직접 뜨개질해 입혀준 ‘그때 그 옷’을 꼭 닮았다.

문양일 거라며 아는 체했지만, 정답은 따로 있었다.

이자벨마랑의 케이블 니트는 또 어떤가. 몇 시즌째 스웨터의 멋에 대해 이야기하던

“저는 미국 전역의 스타디움 좌석 배치표를 그래픽 처리해서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그녀의 스웨터는 이번엔 크림색으로 변신해 순수한 멋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요즘

스포티한 테마를 은근히 드러내기에 이보다 좋은 그래픽은 또 없었거든요.” 하지만

여자들의 옷 입는 법을 끊임없이 정의 내리고 있는 셀린의 피비 파일로는 질 샌더의

이 영민한 신동 디자이너의 감각은 한 발 늦어 보이기도 한다.

라프 시몬스가 선택한 터틀넥과 스웨터 스타일링을 반복했다.

이미 올 가을 ‘스타디움’에서 힌트를 얻은 또 다른 아이템이 새로운 트렌드로

이토록 멋진 스웨터의 신세계가 우리 눈앞에 펼쳐졌지만 여전히 스웨터의 ‘고질적인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웨터 속에 포근히 파묻힌 채 미소 짓고 있는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타디움 재킷’. 낯설게 느껴지는 이 단어를 좀 더 쉽게 풀어보면, ‘야구 잠바’ 혹은

스텔라 매카트니 쇼의 사샤를 보면 이 모든 ‘난제’를 해치우고도 올가을엔 스웨터에 꼭

‘과 잠바’ 정도가 될까? 미국 10대 영화 속 야구부 선수들이 자신의 등번호를 새기고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질 듯!

당당하게 캠퍼스를 거닐던 장면에서 익숙하던 이 아이템이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트렌드가 되었다는 건 쉽게 믿기지 않는다. 그럼 대체 어떤 고상한 ‘야구 잠바’가

Stadium Life

등장했기에 이런 호들갑이냐고? 익숙했던 MLB나 챔피언스 등의 브랜드에서 나오던

빨라도 한참 빠른 패션계의 시계는 이미 내년 봄, 여름을 가리키고 있다. 9월 초부터

야구 잠바와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우선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 성스러운

10월 초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들이 제각각 2011년 봄, 여름 컬렉션을 선보이기 때문.

핀업걸과 노란색 두 눈을 번뜩이는 흑표범 떼가 그려진 새틴 소재의 과 잠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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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트한 펜슬 스커트를 매치한 룩은 캐주얼하면서도 성숙해 보인다. 물론 신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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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신소재의 발렌시아가 재킷은 또 어떤가. 발렌시아가의 천재 디자이너, 니콜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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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운동화 대신 끝이 뾰족한 스트랩 장식의 스틸레토 힐이어야 한다. 꽈배기를 게스키에르는 야구 잠바의 풍성한 실루엣이 1960년대 무슈 발렌시아가가 주창한 ‘발렌시아가 실루엣(올가을 유난히 재조명받고 있는)’과 닮았다고 주장한 듯했다. 그 말고도 이브 생 로랑, 스텔라 매카트니, 언더커버 등 스타디움 재킷을 새로이 발견한 디자이너들 덕분에 이 진부하기만 한 캐주얼 아이템이 올가을 런웨이에서 새롭게 태어난 셈. 이 평범한 아이템으로 트렌드 홈런을 치고 싶다면? 우선 기억해야 할 것은 결코 지나치게 캐주얼하게 매치하지 말라는 것. 물론 이자벨마랑이나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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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바를 선보인)처럼 아직까지 하이힐보다는 스니커즈가 익숙한 소녀들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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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한 룩이다. 지방시나 발렌시아가, 혹은 이브 생 로랑의 룩을 떠올려보면

푸시버튼(서울의 10 꼬르소 꼬모와 콜라보레이션에서 ‘Victory’라고 새겨진 야구 디자인도 있지만, 진짜 매력적인 건 아주 매끈한 스키니 팬츠나 드레시한 스커트와 정답이다. 먼저 펑퍼짐한 실루엣에 싸구려 반짝이 소재의 ‘과 잠바’의 기억 따위는 잊어버리는 게 첫 번째 단계이긴 하지만 말이다. n


issue Style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DIOR(513-3232)

Dandy & Infinite Dior dares to destroy materials and format, to create a critical and beautiful collection. This season, Dior’s style shines once again with its beauty.

100 Noblian


PAGE LEFT DIOR

PAGE RIGHT DIOR

2011 F/W 시즌을 맞은 디올은

소프트한 가죽과 스웨이드, 퍼와

영국 낭만파 시인들의 댄디즘을

같은 소재의 정교하고 화려한

떠올리게 한다. 정형성에서 벗어난

짜임새를 기본으로 자수, 깃털의

자유로운 상상력에서 얻어지는

에지 있는 스타일링은 디올만의

시상의 깊이를 아이템 곳곳에

이브닝 웨어를 위한 럭셔리한

새겨놓은 시도는 이번 시즌 디올을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특히

가장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준다.

자유로운 소재와 섬세한 디자인이

깊은 잉크 컬러 셰이드, 진줏빛

주는 브랜드 디올에 대한

광채의 벨벳, 캐시미어, 시폰과

아이덴티티는 물론 시즌에 대한

새틴 등에 이르는 다채로운

기대감마저 한층 높여주는 탁월한

텍스처와 컬러의 팔레트는

선택이다.

매혹적이다.

101 October 2011


lifestyle Design

EDITOR WON JONGMYUNG

Going beyond a thought with David Lewis

COOPERATION BANG & OLUFSEN(518-1380)

David Lewis, Bang & Olufsen’s chief designer, pursues a Bauhaus style in his design for simplicity.

시간을 초월한 형태의 조화 탁월한 엔지 니어링 기술과 창조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수십 년간 오디오를 제작해온 데이비드 루 이스David Lewis.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기업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하 B&O)의 수석디자이너인 그는 디자인을 하는 데서 대중에게 긍정적 호응을 얻는 트렌 디한 감성보다는 클래식한 형태의 독창성과 자율성을 중시한다. 실제로 출시된 지 10 년이 넘은 ‘베오사운드 9000’이 현재까지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는 점은 B&O 최고의 자랑거리다. 이렇듯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그 의 설명은 사뭇 독특하다. ‘난 고객이 뭘 원하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단지 사 람들이 어떤 제품을 많이 사는지와 상관없이 우리만의 특별한 디자인을 추구할 뿐입 니다.’ 이처럼 그들이 고객의 요구를 고려하지 않으면서도 세계 디자인의 중심에 선 비결은 B&O만의 독특한 시스템 덕분이다. ‘디자이너가 정규 직원이 되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B&O의 철학은 사내 디자이너 없이 외부 디자이너 6명을 고용해 운영하는 프리랜서 시스템으로 승화됐다.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주축을 이루 는 디자인 세계에서 프리랜서 시스템 속에서 데이비드 루이스는 일반적 디자인의 한 102 Noblian


계를 뛰어넘어 디자인, 기능, 제품의 퍼포먼스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찾아낸다.

세계적인 오디오 비주얼 브랜드

런던의 센트럴 스쿨 오브 아트에서 산업디자인 학부를 졸업한 데이비드 루이스는

뱅앤올룹슨의 크리에이티브

1965년부터 B&O의 제품 디자이너로 자리 잡는다. 1968년까지 그는 프리랜서 디자이

디렉터이자 이 시대 최고의 제품

너 야콥 옌센Jacob Jensen과 함께 일하며 B&O를 위한 그의 첫 번째 작품을 디자인

디자이너 데이비드 루이스

한다. ‘슬라이드 룰’을 모티브로 하는 ‘베오랩 5000’이 바로 그 주인공. 이후 1968년부

터 1980년까지는 회사의 다른 디자이너, 헤닝 몰덴하워Henning Moldenhawer와 호

BeoLab 4

흡을 맞췄는데, 이 기간에 디자인한 ‘베오비전BeoVision 6000’은 훗날 B&O의 아이

콘이 됐다. 데이비드 루이스는 자신의 디자인 스튜디오 ‘데이비드 루이스 디자이너스’

BeoVision 10-46

의 대표였지만, B&O의 대표 디자이너로 1980년대 이후 디자인상을 받은 주요 제품 의 디자인을 전부 맡아왔다. 특히 1985년 ‘베오비전 MX’ 시리즈나 1991년 ‘베오시스

템 2500’ 같은 제품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와 상을 받았다. 특히 그는 뛰어난 디자

BeoCenter 2

인으로 1995년 영국에서 왕실 산업디자이너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2002년에는 덴마

크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에 있는 현대 미술 박물관에는 그가 디자인한

BeoSound 8

뱅앤올룹슨 제품이 전시돼 있다.

BeoLab 4 피라미드 모양의 베오랩 4는 뱅앤올룹슨 고유의 어쿠스틱 렌즈 기술을 적용한 앰프 내장형 액티브 스피커다. BeoVision 10-46 슬림 디자인, 선명한 화질, 최상의 음향을 모두 갖춘 베오비전 10-46은 뱅앤올룹슨의 특징인 고품질의 아 노다이즈드 알루미늄을 주요 소재로 활용한 LED TV다. BeoCenter 2 풍뎅이 날개 모양으로 두 개의 알루미늄 도어가 열리고 닫히는 개성 있는 디자인의 베오센터 2는 최고의 음악 과 영화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멀티 플레이어다. BeoSound 8 입체감 있는 원뿔 형태의 베오사운드 8은 전용 도크에 올리거나 AUX 라인 입력 또는 USB 포트로 연결하면 바 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도크 스피커다.

103 October 2011


lifestyle Heritage

EDITOR KIM MIKYOUNG

The Festival of High society

COOPERATION Salvatore Ferragamo(2140-9666)

Seoul had a taste of truly high-end luxury. Salvatore Ferragamo’s A/W collection for 2011 was beyond a fashion show. It was a festival where you could enjoy a spirit of high society.

전통의 이탈리아 브랜드를 만나다 전통과 품격을 지닌 럭셔리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최상의 쇼를 즐기는 기회라면 언제든 환영 이다. 지난 9월 6일, 서울 W 워커힐 호텔 비스타 홀에서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드라마틱한 2011 A/W 컬렉션이 열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살 바토레 페라가모 CEO 미켈레 노르사Michele Norsa가 직접 내한했으며, 아름다운 코 모 호수를 배경으로 한 A/W 광고 이미지 촬영 영상도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번 패션쇼에는 여성복 37벌과 남성복 19벌이 공개되었으며, 톱모델 송경아, 한혜진, 이현이의 화려한 캣워크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환상적인 런웨이가 펼쳐졌다. 페라가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조르네티Massimiliano Giornetti의 지 휘 아래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견고하게 다지면서도 크리에 이티브한 디자인과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 패션 전문가 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번 패션쇼를 위해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접 캣워크를 디자인할 정도로 서울 컬렉션에 대한 브랜드의 고집스러운 정신은 다시금 세계 정상 급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가구 역시 모두 이탈리아에서 맞춤 104 Noblian


제작되었으며, 패션쇼와 라운지 파티가 이어지는 내내 전통 이탤리언 스타일의 라운 지 디너와 이탤리언 와인이 서빙되었다. 이날 쇼를 관람하고자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살바토레 페라가모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열띤 호응을 보였다. 600여 명의 페라가모 VIP 게스트는 물론 국내 최고의 셀러브리티 김정은, 김소연, 성유리, 황정음, 박예진, 소녀시대 유리, 정겨운, 주상욱 등이 참석했고, 패션쇼가 끝난 후에는 우리나라 최고 의 퍼포머인 싸이의 공연과 DJ ST80의 라운지 파티가 이어졌다. 장인 정신과 진보하는 스타일의 조화로움 을 이루다 1927년에 설립된 살바토레 페라가모 S.P.A.는 페라가모 그룹의 헤드이자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그룹은 풋웨어, 가죽 제품, 의류, 실크 제품과 액세서리를 디자인,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남녀 향수 라인, 아이웨어와 3 사 간의 라이선스로 이루어진 시계로도 확장되었다. 페라가모 제품은 항상 그 브랜드 의 독특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잘 알려졌으며, 이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 제품에 내재된 최상의 장인 정신과 퀄리티를 가진 스타일, 독창성, 그리고 진보의 조화라 할 수 있

한국을 직접 방문한 페라가모 CEO, 미켈레 노르사

벨벳, 시폰, 폭스, 밍크 등 소재의 다채로움이 인상적이었던 2011 A/W 런웨이

다. 약 2800명의 직원과 578여 개의 페라가모 스토어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페라가모 그룹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미국, 그리고 아시아 마켓을 아우르는 세 계적 기업으로 거듭났다. 매스큘린하거나 엄격한 스타일링의 완성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이번 A/W 컬렉션의 여성은 생동감 넘치는 럭셔리를 대변한다.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핀 스트라이프 재킷에 섹시한 펌프스를 매치하는 대담함을 지 녔고, 볼륨이 풍성하고 어깨가 넓은 오버코트와 트렌치코트, 핀 스트라이프나 하운드 투스 같은 전통적인 패턴의 매스큘린한 테일러드 재킷도 등장한다. 특히 구조적인 칼 라가 달린 잘 재단된 셔츠에 허리를 조이는 스커트, 매끈한 하이힐을 돋보이게 하는 주름이 잡힌 팬츠 등 여성스러운 매력을 한층 극대화해 보여준다. 이번 시즌 페라가 모의 남성은 엘리건트한 매력을 부각했다. 은은한 크림색, 섬세한 파스텔 톤의 투 톤 컬러가 주는 안정적인 스타일링에서 페라가모만의 진지함을 볼 수 있었고, 오버사이 즈 소가죽 호보 백과 백팩은 최신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완성되었다.

105 October 2011


lifestyle Pet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www.richell.com, www.dogkennels.com

WRITING BARBIE RANG

Happy together

How to make a compatible life together with my baby and my pet? Answer: Get a “Dog gate!”

언제나 함께하는 평생 친구, 애완동물 결 혼한 뒤, 혹은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싱글 때부터 키운 애완동물과 헤어질 수 있을 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아쉽게도 우리나 라는 부정확한 정보 탓에 아기와 애완동물을 같이 키우면 좋지 않다는 편견이 지배적 이다. 이런 이유로 유기되는 강아지나 고양이만 해도 매해 몇 만 마리나 된다는 사실 은 안타까울 정도다. 굳이 내다버리지 않더라도 지인 등 다른 이에게 보내는 등 끝까 지 애완동물과 함께하지 못하는 사례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애완동물 문화가 발달한 애견 선진국의 전문적인 의견을 살펴보면, 임신, 출 산, 육아 등의 이유로 애완동물과 이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연구원과 미국 조지아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눈에 띄는데, 신생아가 태 어나자마자 집 안에 개나 고양이를 2마리 이상, 그리고 적어도 1년간 함께 지내게 하 면 6~7년 후 아기의 알레르기 발병률이 반 이상으로 줄어든다는 것. 동물 병원 의사 와 산부인과 의사들도 임신과 육아 기간에 애완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아기의 사 회성과 정서적 안정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106 Noblian


반려동물과 내 아이를 위한 작은 아이디 어 조금의 노력으로도 아이와 애완동물이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심하게 짖는 애견이 있다면 무조건 떨어트려놓을 것이 아니라 주인이 애견을 통 제할 수 있는 훈련법을 사용해볼 수도 있다. 아이가 크면서 듣는 생활 속 자연스러운 소음은 오히려 아이의 자폐증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이 나 일본에선 실제로 애완동물과 아기가 어떤 식으로 잘 어울리게 하는지에 대한 다양 한 방법을 연구하고, 이와 관련된 책과 자료를 살펴보는 등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삶 을 위한 노력을 조금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선보이는 펫 아이템 역시 이런 노력에 큰 도움을 준다. 아기가 기거나 걸음마를 시작한다면 애완동물과의 공간을 분리해주는 안전문인 ‘도그 게이 트Dog Gate’를 설치해보자. 베란다와 방문에 설치하는 도그 게이트는 애완동물에게 적당한 공간의 자유를 주는 안전문으로, 아기가 애완동물 때문에 다치지 않게 해주는 쏠쏠한 아이템이다. 자주 집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개구쟁이 애완견을 관리하는 데 도 매우 유용하다. 그중 눈에 띄는 아이템은 일본 리첼Richell사의 안전문. 애완동물

애완동물에게 공간의 자유를 줌과 동시에 아기가 애완동물 때문에 다치지 않게 해주는 도그 게이트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들을 애완동물의 움직임에서 보호해주는 아기용 안전문

의 출입이 빈번한 입구나 방문에 설치하면 좋을 리첼사의 안전문은 주인이 문 위쪽에 달린 조종 장치를 돌리기만 하면 쉽게 여닫을 수 있어 더 없이 간편하다. 그뿐 아니라 방문이나 베란다, 통로 등 어떤 장소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안전문 자체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모든 문은 대나무 소재로 만 들었기 때문에 인테리어 효과 역시 누릴 수 있다. 한편,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가 애완견에게 방해받지 않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안전 문도 찾아볼 수 있다. 집 안의 구석에 설치하는 ‘아기용 안전문(Infant Sure & Secure™ Custom-Fit Gate)’은 메탈 골격과 부드러운 메시 소재로 감싸서 철제 펜스 처럼 다칠 염려가 없고, 가로 폭을 360cm까지 조절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아기용 안 전문을 설치해 공간을 만들어주면 애완견의 접근에 방어할 힘이 없는 어린 아기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다.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와 노력으로 같은 공간에서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바로 애완동물이다. 임신, 출산, 육아 기간은 물론 함께하면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애완 동물과 즐거운 생활을 누려보자.

107 October 2011


lifestyle Drink

EDITOR KIM HYEYOON

A taste of beer, for summery fall

COOPERATION Heineken(794-1571) Diageo Korea(2112-1400) Budweiser, Hoegaarden(549-3130)

Who says beer is a summertime drink? A glass of beer can make a perfect autumnal evening.

뮌헨은 가을이 되면, 옥토버페스트의 열기로 가득하다. 이 축제에 참가하면 좋으련만 그럴 수 없다면, 가을 공기를 벗 삼아 맥주 한 모금의 짜릿함을 느껴보자. 귀신보다 더 신날 트렌드세터들의 파티 ‘핼러윈’을 즐겁게 해줄 호가든Hoegaarden, 클럽데이 공식 맥주로 선정된 버드와이저Budweiser, 강렬하고 신선한 맥아의 진한 맛이 나는 기네스GUNNIES, 140년 전통의 하이네켄Heineken이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구름 거품, 오감을 사로잡다 벨기에는 후 미진 골목에 위치한 맛집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맥주의 명가다. 그중 대표 브랜드는 오리지널 벨기에 화이트 맥주, 호가든이다. 제품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입가를 촉촉이 적시는 풍성한 거품이다. 여기에 천연 오렌지 껍질과 코리앤더의 매혹적인 향 이 부드러운 맛을 완성한다. 하지만 호가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육각 전용 잔이다. 잔 의 굴곡이 풍부한 거품을 만들며, 넓은 입구는 호가든을 마시는 순간 아로마를 충분 히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잔의 2/3 정도 호가든을 따른 후 병을 잘 흔들어 잔에 새 긴 로고의 위치만큼 거품을 내어 마시면 된다.

108 Noblian


젊음의 기폭제 술에 대해 잘 몰랐던 대학 새내기 시절, 소주는 도저히 못 먹겠고, 양맥주의 대명사 ‘버드와이저 주세요’를 자주 외쳤다. 주둥이를 휴지로 돌돌 만 병의 자태는 뭔가 있어 보였다. 호프 찌꺼기, 타닌 류 등이 바닥에 가라앉아 투명한 색이 나는 발효 저장맥주 라거의 일종인 버드와이 저. 맥아, 쌀, 이스트, 물과 호프 등 엄선해서 고른 질 좋은 5가지 성분과 함께 ‘비치우 드 에이징’이란 독특한 숙성 방법으로 제조한다. 이를 통해 다른 라거 맥주보다 신선 하면서 약간 드라이한 맛을 구현한다. 흑빛 맥주의 유혹 맥주를 마시는 남자는 왠지 마초 성향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흑맥주를 먹는 남자라면 다시 생각해볼 만하 다. 특히 ‘세계 판매 1위 프리미엄 흑맥주’라는 막강한 타이틀의 기네스라면 더욱더 그렇다. 폭발하듯 강렬하게 솟구쳤다가 가라앉는 거품과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큰 사랑을 받는 기네스. 고소한 거품이 닿는 순간, 입안 가득 맥아와 캐러멜 향이 후 각을 자극하고, 쌉싸래하면서 강렬한 맛이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매력적이

풍성한 호가든의 거품을 입가에 묻히고, 즐겁게 ‘핼러윈’을 즐겨보자

열정적인 클럽 안에서, 목을 통해 느껴지는 청량함을 느끼고 싶다면, GRAB SOME BUDS!

기네스의 한 모금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맛을 실현한다

초록빛 병과 캔 속에 매력적인 맛과 향이 가득 담긴 하이네켄

다. 드래프트 맥주뿐 아니라 병과 캔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부드러운 거품은 기네스 라서 가능하다. 비밀은 특수하게 고안된 ‘위젯’이라는 장치에 있다. 오픈과 동시에 질소 가스를 분출해 드래프트 맥주와 같은 크리미 헤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Falling in Love with Green 소주만 초 록색 옷을 입는 게 아니다.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소비자와 만나고 있는 하이네켄 역시 초록색으로 병과 캔을 감싼다. 물, 맥아, 호프 등의 천연 재료만 사용해 완성된 제품의 깔끔함과 순수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하이네켄 특유의 맛의 키워드는 순수 효모 에이-이스트A-Yeast다. 이는 전 세계 양조 역사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지금까지도 하이네켄만의 맑은 색상, 독특한 쓴맛, 시원한 목 넘김을 표현하고 있다. 무방부제・무첨가제 원칙을 준수하며 레시피 유출을 철저히 통제하고 질 좋은 성분, 완벽한 양조 공정의 조절 등 엄격한 관리를 통해 만드는 하이네켄의 품질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109 October 2011


lifestyle Gourmet

EDITOR PARK SUMIN

Cozy or classical NEWYORK Barbetta 321 W. 46th St., New York, NY 10036 +1 212 246 9171

WRITING BARBIE RANG(NEW YORK) CHO MEEHEE(MILAN) SIM(PARIS) CARRIE KIM(FRANKFURT)

From a gastronomical journey at a restaurant over 100 years of history to a cozy and homey restaurant, here are four restaurants that would fulfill your hunger for taste and style in October.

뉴욕에서 소문난 레스토랑들이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거리를 이루는 곳이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가와 맞물려 있는 ‘시 어터 레스토랑 로Theatre Restaurant Row’가 그곳으로, 공연 전 느긋하게 이른 저녁 을 즐기는 지적인 시어터고어Theatergoer들이 모여드는 장소다. 특히 이 거리에서 눈에 띄는 레스토랑은 ‘바베타Barbetta’. 지난 2006년 오픈 100주 년을 맞은 레스토랑은 유서 깊은 이탤리언 레스토랑으로 오너 일가가 바뀌지 않은 채 대대손손 운영해오는 곳이다. 그 장대한 전통과 역사만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 식당 인 것. 하나의 ‘문화유산’이라 불려도 부족함 없는 바베타에 들어서면 웅장한 샹들리 에와 클래식한 의자, 새하얀 테이블이 고고함과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다이닝홀 뒤로 이어지는 정원도 놓칠 수 없는데 마치 중세 유럽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바베타의 메뉴 역시 전통을 따른다. 이탤리언 남부의 정통 요리로 채워진 메뉴는 예 전의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진다. 레스토랑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은 오븐에 구운 연 어와 유기농 그릴 치킨이다. 다홍빛으로 잘 익은 연어구이는 얇게 저민 상큼한 오이 한가운데 올려져 있고, 금테를 두른 접시 위에는 파슬리 가루가 소복히 내려앉아 입 100여 년 동안 뉴욕의 역사와 함께해온 유서 깊은 레스토랑, 바베타

맛을 절로 돋운다. 도톰하게 잘라 구운 닭 가슴살 위로 치즈가 두껍게 녹아내린 플래 터는 매시트포테이토와 더불어 제대로 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1964년에 첫선을 보였다는 레드 와인에 절인 부드러운 쇠고기 요리인 부알 바롤로는 지금도 바베타를

바베타에서는 남부 이탤리언 정통 음식과 중세 유럽의 고고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빛내주는 대표 메뉴. 후식으로 꼭 맛봐야 할 이탤리언 정통 에스프레소와 티라미수 케이크에서조차 깊은 맛이 느껴지는 바베타. 그 자체로도 감동을 안겨주는 유구한 역 사의 레스토랑을 꼭 한 번 찾아가보자. 110 Noblian


나폴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낭만적인 항구

밀라노 한복판에서 나폴리 특유의 정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 아네마 에 코체

도시라기보다는 정이 많아 참견 잘하고 모든 일에 목소리를 높이는, 그래서 항상 말 많고 시끄러운 나폴리언들로 가득한 정열의 도시다. 나폴리의 열정, 그리고 나폴리

대표 주자 격인 피자와 해산물의 탄탄한 메뉴 구성으로 밀라노 지역에서 최고의 인기

아네마 에 코체에선 나폴리의 자랑인 나폴리식

를 구가하는 레스토랑은 바로 ‘아네마 에 코체Anema e Cozze’다.

피자와 해산물 요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아네마 에 코체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 특히 바닷가 쪽 특징인 작은 타일을 이용한 모자이크 벽장식 인테리어를 그대로 사용했고, 홀을 길게 만들어 기다란 테이블을 놓 아 모르는 이들끼리도 한데 어울릴 수 있게 해놓았다. 나폴리 특유의 공기마저 옮겨 다놓은 것 같은, 한마디로 밀라노 안의 작은 나폴리를 찾아온 것 같다. 무엇보다 아네마 에 코체에선 나폴리식 피자를 맛봐야 할 터. 아네마 에 코체는 나폴 리 피자 특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많은 토핑을 올리지 않는다. 조갯살과 홍합살을 올 린 피자 콘 파촐라리Pizza con Fazolari, 새우와 가재를 올린 피자 알라 페스카토라 Pizza alla Pescatora, 버펄로 치즈와 토마토소스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선사하는 피 자 부팔리나Pizza Bufalina 등.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낸 피자가 아네마 에 코체 의 자랑이다. 파스타 역시 생선 스톡에 토마토와 양파를 넣고 끓여 낸 소스를 이용하 는데, 삶은 파스타 면에 토마토소스 한 가지만 곁들여 먹는데도 깊고 풍부한 맛을 느 낄 수 있다. 아네마 에 코체에서는 새우나 생선 등 손님이 좋아하는 해산물로 꼬치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폴리 출신 요리사들은 입으로는 투덜대면서도 손 님이 원하는 모든 것을 빠른 손놀림으로 유쾌하게 조리해준다. 이 광경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 카푸치노처럼 풍성한 거품이 나는 카페 나폴레타노의 달달한 맛을 느끼며 밀라노 안의 작은 나폴리에 흠뻑 취해봄이 어떨지.

MILAN Anema e Cozze via Palermo n.15 Milano +39 02 86461646

111 October 2011


lifestyle Gourmet

Cozy or classical

PARIS Le Grand Vefour 17, Rue de Beaujolais 75001 Paris +33 1 42 96 56 27

“미술은 내 요리의 주요 영감의 소스다. 나는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듯 요리를 한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2개를 받은 스 타 셰프 기 마르탱Guy Martin이 가진 로맨틱한 철학이다. ‘머리에 떠오르는 요리법을 그림으로 그린다’는 이 아티스트에게 음식은 미적 즐거움이다. 그의 창의력이 탄생시 킨 메뉴는 또 하나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기 마르탱에게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이가 가장 먼저 가봐야 할 레스토랑은 바로 ‘르 그랑 베푸Le Grand Vefour’.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고급 레스토랑인 르 그랑 베 푸는 1784년 팔레 로얄 알카이드에 둥지를 틀었다. 르 그랑 베푸의 실내는 19세기 초 반 스타일인 네오 클래식으로 장식했는데, 오늘날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레스토랑인 만큼 르 그랑 베푸는 많은 역사적 스토리를 담고 있다. 나폴레옹 1세가 그의 아내 조 제핀과 함께 식사를 한 곳이자 빅토르 위고를 비롯한 수많은 유명 인사가 식사를 하 고 와인을 마신 소중한 아지트였던 것이다. 푸아그아 라볼리와 트뤼플, 싱싱한 굴과 당근이 함께 서브되는 삶은 가자미, 브라운 소스를 얹어 내는 개구리 뒷다리 등의 메뉴는 듣기만 해도 식도락가의 군침을 돌게 한다. 점심시간에만 스페셜로 제공되는 레 데조네 두 그랑 베푸Les Dejeuners du 예술적인 스타 셰프 기 마르탱이 지휘하는 파리에서 역사가 오래된 레스토랑, 르 그랑 베푸

Grand Vefour라는 이름의 정식 메뉴는 무려 10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환상적인 음식. 르 그랑 베푸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는 주방과 와인 저장소를 방문할 수 있다 는 점인데, 테이블처럼 예약을 해야만 가능하다. 드레스 코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스

르 그랑 베푸의 고전적인 우아함과 함께 즐기는 정찬은 파리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다

마트하고 엘레강스한 룩이면 되는데, 남성은 넥타이와 재킷을 꼭 착용해야 한다. 가 장 파리다운 음식과 분위기를 경험해볼 수 있는 레스토랑 르 그랑 베푸에서 진정한 감흥을 느껴보자. 112 Noblian


낮 시간이 짧은 프랑크푸르트의 가을과

요한 볼프강 괴테가 들르곤 했던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유명하고 맛 좋은 카페인 바커스 카페

겨울밤은 외롭고 쓸쓸해지기 일쑤. 이럴 땐 추운 계절을 보내기 위한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함께 담소를 나눌 지인, 추운 거리를 배회하지 않기 위한 나만의 아지트 리

스트, 향으로 먼저 기분 좋게 취하는 프리미엄 커피, 그리고 진한 블랙커피와 어우러

바커스 카페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온 최상의 유기농

지는 달콤한 디저트까지.

커피와 독일식 디저트를 꼭 먹어봐야 한다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되는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카페가 있 다. 바로 ‘바커스 카페Wacker’s Kaffee’다. 요한 볼프강 괴테는 한 가게에서 우유를 사곤 했고, 1914년 루이제 바커Louise Wacker는 그 가게에서 좋은 품질의 신선한 로 스티드 커피를 선보이게 된다. 그 후부터 바커스 카페는 프랑크푸르트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시대가 바뀌어도 변함없는 커피 맛에 오늘날까지도 절대 빠트릴 수 없는 장소로 손꼽히게 됐다. 프랑크푸르트 도심에 위치한 바커스 카페는 인디언 펄 마운틴, 자메이카 블루 마운 틴, 갈라파고스, 마야 멕시코 오르가니코 등 커피 주요 산출지에 따른 각양각색의 커 피를 맛보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거린다. 물론 커피의 종류만 많은 것은 아니다. 바커 스 카페의 진정한 매력은 모든 커피가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오거닉 커피라는 데 있다. 커피를 선택하는 즐거움에 뒤이은 또 하나의 기쁨은 바로 독일식 케이크인 쿠 헨Kuchen을 고르는 일. 베이커리처럼 쿠헨만 예약 주문한 뒤 가져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맛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어떤 쿠헨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 다.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쿠헨 중 어떤 것을 맛봐도 후회할 일이 없다. 바커스 카페의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과 그윽한 커피,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라면 프 랑크푸르트의 기나긴 밤도 충분히 로맨틱해질 수 있다.

FRANKFURT Wacker’s Kaffee Kornmarkt 9 60311 Frankfurt am Main +49 0 69 28 78 10

113 October 2011


lifestyle Law

EDITOR KIM HYEYOON

PHOTOGRAPHER ZIN EON DUEK

WRITING LIM JOONHO

Inheritance and life after retirement

Time is a necessary investment because you should take time to make preparations to get ready for inheritance and life after retirement.

부모가 돈이 많다고 해서 핑크빛 내일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차근차근 상속과 노 후 설계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아래 A와 B의 케 이스가 있다. A의 경우는 잘못된 상속으로 곤란한 입장에 처한 나쁜 예고, 반대로 B 는 상속에 대비해 든든한 미래를 보장받은 좋은 예다. Case A 대기업 회사원 A의 부친은 얼마 전 사망했다. 부친은 서울 외곽에 대형 음식점을 경영하던 자산가였다. 이에 200억원 대에 달하는 음식점과 관련 부동산이 자연스럽게 A에게 상속되었다. 하지만 상속 이 후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관할 세무서에 상속세를 자진 신고 납부하러 간 A가 90억 원가량을 상속세로 납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알고 보니, 부친이 남기 고 간 현금 자산은 고작 수천만원에 불과했다. 그래서 A는 상속세를 납부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부랴부랴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고, 상속받은 부동산의 일부를 급매 로 처분했다. 하지만 A는 또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억원의 양도소득세를 납 부하여야 한다는 말을 전해 들은 것이다. 결국 A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울며 겨

114 Nob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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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임준호는 1997년에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자 먹기 식으로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 입은 대출금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데 들어가고, 남은 부동산도 매도하는 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011년에는 다문화 가정 법률지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에서 파트너 변호사를 맡고 있다

Case B 강남에 빌딩을 소유한 재력가 B. 그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상속에 대비해왔다. 몇 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소 유하고 있던 건물의 일부를 자식들과 며느리, 손주들에게 사전 증여한 것이다. 그리 고 최근에는 재무 분석 및 상속 설계 전문가의 권유로 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보험 계 약자는 자식들의 명의로 하고, 보험료는 빌딩 임대료 중 일부로 납부했다. 이를 통하 여 B는 사후에도 상속세 없이 보험금을 온전하게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되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를 연금으로 전환하여 지급받을 수도 있다.

자칫 자식들에게 미래의 빚을 떠넘기게 될 수도 있으므로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장기 플랜을 세워야 한다

A의 경우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상속과 노후 설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앞선 두 경우를 보니 어떤 생각이 드는가? 바야흐로 재테크 광풍의 시기에 현재 자산 을 증가시킬 방법에만 몰두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사실, 자산가들에게 상속세 부담은 상당하다. 수십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굴리는 부자들은 8800만원 이상의 소득에 대하여 최고 세율인 38.5%(소득세 35% + 주민세 3.5%)를 적용받는다. 여기에 상속재산(과세표준)이 30억원을 초과하여 50%의 상속 세 최고 세율을 적용받으면, 단순 계산하더라도 벌어들인 수입의 70% 가까이를 세금 으로 납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미국의 경우에는 유언장을 대신하는 리빙트러스트 Living Trust 제도가 있어, 생전에 재산을 신탁하면, 사후에 재산 관리인이 신탁 계약 에 따라 재산을 처분, 분배한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상속・증여세에 관하여 상당한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세법상으로는 그러한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없다. 상속세와 양도소득세, 증여에 관한 일반적인 법률 지식만으로도 풍요로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실제로 A와 같은 경험자들이 많다는 것은 아직도 법을 멀 게만 의식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산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법률 전 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플랜을 만들어가자.

115 October 2011


lifestyle Economic

EDITOR KIM HYEYOON

PHOTOGRAPHER ZIN EON DUEK

WRITING KIM SEONGBONG

COOPERATION Samsung Securities CO, Ltd. Investment Information Team(2020-7062)

One crisis after another?

Fluctuations may give you a sense of nausea. There seems to be one clear reason behind the volatility of the stock market: financial crisis from southern Europe and double-dip concerns of the U.S.-centered global economy.

남유럽 재정 위기 심화와 글로벌 더블 침 체 우려 증가 8월에 이어 9월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경제 의 거울이라고 하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이유는 분명하다. 다시 불거진 남유 럽 국가의 재정 위기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침체 우려 때문이다. 그리스부터 시작해 2년 가까이 끌어온 이슈인 남유럽 국채 위기에 대한 뚜렷한 해결 책이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해결책은커녕 미국 신용 등급 강등을 계기로 이 탈리아, 스페인까지 상황이 더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발표할 때마다 악화 되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는 글로벌 더블딥 침체 가능성에 대 한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미 3년 전에 금융 위기를 겪었던 주식시장은 당시 주 가가 얼마나 하락했는지를 기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유럽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 지자마자 주식 투매가 시작됐다. 아직까지 금융기관 하나 파산한 곳도 없고, 그리스 를 포함한 남유럽 국채가 어느 하나 부도 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더블딥 침 체에 대한 걱정은 실물경제만을 두고 봤을 때 지나친 우려다. 기업들의 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가계들의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문제

116 Noblian


점은 금융 시스템의 붕괴가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주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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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이를 해결할 이상적인 해법은 전 세계 국가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처럼 적

글을 쓴 김성봉은 현재

극적으로 공조에 나서는 것이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금융 위기를 방어하기 위한 정

삼성증권에서 투자정보팀장을

책 공조로서 유로존과 IMF는 충분한 자금을 EFSF에 증액해주고 위기 당사국인 PIIGS

맡고 있다. 1996년부터

국가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감내한다. ECB는 유로존 국채

2002년까지 태평로 지점과

매입과 무제한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킨다. 미국은 경기 침체를

압구정 지점에서 근무했다. 2004년에는 CFA 자격증을

방어하기 위해 가능한 한도 내에서 재정 확장 정책을 취하고 FRB는 유동성 공급을

취득하고 2005년부터

통한 부양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그러나 위의 방법은 말 그대로 ‘이상적인’ 해

2009년까지 삼성증권

법이다. 각 국가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일사불란한 공조를 기대하기 어

투자정보팀에서 시황을

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경제는 이대로 두 번째 금융 위기를 맞을 것인가?

담당했다

한 걸음씩, 해법을 찾아가는 글로벌 경제 와 우리 경제 금융 위기를 한 번 경험했던 글로벌 경제는 느리지만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오바마는 45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고, FRB는 3차 양

금융 위기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하는 회복 과정을 경험했던 학습 효과로 최근 급락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많다

단기적으로는 그리스 문제 등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많아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국면이 이어지겠지만, 현재 수준 이하의 밸류에이션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적 완화와 더불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예정이다. ECB는 남유럽 채권 매입, 금융기 관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으며, 독일에 이어 이탈리 아와 스페인도 헌법에 재정 적자 상한 조항을 두는 등 금융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수급 구도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다. 2008년 금융 위기 때 경험했던 학습 효과로 외국인이 51조원 순매수에 나설 때 국내 자금은 그에 맞서 차익 실현에만 집중했고, 그 뒤로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하면서 최근 급락장임에도 유입되는 자금이 많다. 밸류에이션상으로도 매우 저평가되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 8월 코스피의 PER는 한때 7.5배 수준까지 떨어지며 2008년 10월 말 금융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기록했던 수준까지 하락했다. PBR 기준으로도 1.1배 수준 까지 하락하며 청산 가치 대비 불과 10% 위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주식시장은 이미 2 차 금융 위기를 예상하고 주가에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코스피가 현재 밸류에이션 이하에서 거래됐던 기간은 2005년 이후 전체 거래 기간 대비 10%가 채 안 된다. 따라서 현재 수준 이하의 밸류에이션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 로 보인다. 연말까지 급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117 October 2011


lifestyle Leports

EDITOR LEE JOOYOUNG

Awaken the instinct to run

COOPERATION BMW Motorrad (www.bmwmotorrad.co.kr)

A sporty design and powerful engine is the essence of BMW motorcycle, and it’s a perfect vehicle to awaken your inner biker instinct.

BMW Motorrad CANADA Tour BMW 코리아의 기획으로 추진된 이번 투어는 8월 2일 우리나라를 떠나 8월 11일 복귀하는 장기간의 프로젝트다. 긴 시간 북미 대륙을 달려 밴프Banff, 야스퍼Jasper를 경유하 며 로키 산맥의 절경을 즐기는 코스. 흥미로운 점은 참가자 대부분이 일명 초보 라이 더라는 사실. 사실 초보 라이더가 타국에서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것이 무모한 것으 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덩치가 큰 빅 바이크의 특성상 혼잡한 도심보다는 넓은 도로 가 한층 쾌적하며, 주로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하는 북미 대륙의 투어링이라면 국내 일반 도로에 비해 오히려 안전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초가을에 가까운 밴쿠버 날씨는 모터사이클을 즐기기에 최적의 기후다. 겨울에도 기온이 영상이라니 얼마나 축복받은 땅인가. 두 달 가까이 폭우가 내리는 우리나라를 우리끼리만 벗어난 것이 미안하게 여겨질 정도로 날씨가 좋다. 게다가 지 리적으로 북위도에 위치한지라 낮의 길이가 길어 야간 주행의 우려도 적다. 모터사이클은 현지의 렌트 숍을 통해 준비되었으며, 투어링 그룹이 선택한 기종은 국내에서도 월드 투어링 모델로 인기 높은 BMW R1200GS, F800GS. 프론트 휠 사이

118 Nob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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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이주영은 현재 월간 <스쿠터앤스타일>에서 편집장을 역임하고 있다.

즈가 일반적인 모터사이클의 17인치보다 큰 19, 21인치 휠이 장착되어 주파 성능과 주 행 안정성을 높인 기종들이다. BMW 모터사이클은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패니어 케이스와 기온 변화에 따라 체온을 지켜주는 히팅 시스템 등의 방한 장비가 기본으로 마련되어 매력적이다. 특히 안정적인 브레이킹이 가능한 ABS와 트랙션 컨트롤 기능인 ASC가 장착되어 주행 안정성을 한층 높인 것 또한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로키 산맥 주변의 주행 환경은 하루에도 최저 10℃에서 최고 34℃를 넘나드는 큰 일교차를 가지며, 코스에 따라 맑고 흐린 날씨가 번갈아 나타나기에 장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주된 코스는 밴쿠버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캐나다의 동서를 관통하는 1번 트랜스 캐 나다 하이웨이의 북미 대륙 서쪽 끝 지점부터 휘슬러 방향 99번 시투스카이 하이웨 이. 그리고 1번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의 동쪽 방향에서 5번 코퀴할라 하이웨이와 93번 아이스필스 파크웨이를 달리게 된다. 전체 코스는 약 2500km로 구간별 평균 거리는 약 100km. 이런 코스의 설정은 피치 못한 트러블 발생 시 인근 지역의 도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고, 한 번 주유로 약 300km를 달릴 수 있는 모터사이클의 잦은

주유 특성을 고려해서이다. 주행은 주로 고속도로에서 하며 도로의 최고속도는 110km/h가 대부분이고, 도로 위의 차량들은 규정 속도의 10%를 상회하는 범위에서 크루징이 이루어진다. 관광지를 충분히 즐기며 여행을 하려면 하루에 500km 미만으 로 이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주행에는 되도록 넉넉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해가 중천에 오른 시각에는 계기반 속 온도계가 30℃를 넘게 표시하고 있지만, 태평 양에서 살랑이며 불어오는 바람은 에어컨을 켜놓은 듯 시원하다. 비록 고속도로이기 에 우리나라의 도로처럼 아기자기한 코너를 즐기는 맛은 없지만, 대신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음에도 대자연의 놀라운 절경을 감상할 여유가 있다. 앞뒤로 달리는 일행 들의 모습을 보니 굳이 확인을 안 해도 헬멧 속에서 짓고 있을 표정이 상상이 간다. 반면 라이딩 경력이 얼마 안 된 그들이 모터사이클로 벌써 이런 맛(?)까지 보게 되었 다는 사실이 조금 샘이 나기도 한다. 낯선 이국땅에서 모터사이클의 매력을 느끼려면 이들의 투어링 코스를 참고하시길. 단 그전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대형 모터사이클 전용 면허(2종소형)를 취득해야 한다. 모터사이클 여행과 라이딩 교육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전국의 BMW 모토라드 딜러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119 October 2011


lifestyle World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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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YEO HAYEON COOPERATION AVIAREPS MARKETING GARDEN (777-1977) SWITZERLAND TOURISM (3789-3200) GERMAN NATIONAL TOURIST OFFICE (773-6430) PHOTO www.MySwitzerland.co.kr GERMAN NATIONAL TOURIST OFFICE HAWAII TOURISM ASIA

Every day on Earth is a festival Travel is like a festival, and when you discover a festival of the place you’re traveling, it will make a heavenly experience. From a giant festival like Oktoberfest to a small village festival, here we brought together a list of festivals that deserve your attention. 121 October 2011


lifestyle World Travel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하나의 로망이 있다. 페스티벌을 볼 목적만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는 것.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을 보 며 캘리포니아 사막을 일주하거나 여름휴가를 내서 서머 소닉 록 페스티벌에 다녀오는 것은 록 마니아의 로망이다. 공연 위주의 페스티벌이 봄, 여름에 몰려 있다면 가을, 겨울에는 먹거리나 크리스마스 축제가 주로 열린다. 핼러윈데이나 추수 감사절 파티, 각종 맥주나 와인을 중심으로 한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파티 등 세계 곳곳은 수확의 기쁨과 함 께 각종 축제로 들썩인다.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여행도 좋지만, 각 나라의 특색이 담긴 축제와 함께하는 여행은 색다른 즐거움 을 준다. 나라별로 열리는 가을, 겨울 축제를 따라 여행을 해보자. 독일 가을의 대표 축제 중 하나는 독일에서 열리는 옥토버 페스티벌이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최대 맥주 축제는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부터 10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열린다. 1810년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왕과 테레사 공주 결혼식에서 시작돼 그 역사 만도 200년이다. 축제는 뮌헨 시장이 행사 첫날 정오에 테레지아 광장에서 커다란 나무망치로 맥주통의 마개를 내려치면서 시 작된다. 뮌헨 시청 앞 광장에 걸쳐 있는 100여 마을과 각종 직능 단체가 왕, 왕비, 귀족, 농부, 광대 등으로 분장해 시내를 행진하 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축제의 중심지인 테레지아 광장에는 호프브로이, 뢰벤브로이 등 뮌헨을 근거로 하는 6대 맥주 회사의 거대한 천막이 들어선다.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 안에서는 바이에른의 밴드 연주가 계속되며, 맥주를 마시기 위해 독일 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들썩인다. 평균 500만 리터의 맥주와 40만여 개의 소시지를 먹어 치운다. 성대한 맥주 축제가 끝나면 독일의 주요 도시에서 거대한 크리스마켓이 열린다. 드레스덴 슈트리첼 마켓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마켓. 1434년부터 계속되었으며 드레스덴 구시가에서 열린다. 전통적인 독일 크리스 마스 공예품을 만드는 지역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볼거리가 더욱 많다. 도자기류는 동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루사티아 위쪽에

122 Noblian


서, 나무 인형과 호두까기 인형은 체코의 경계에 위치한 에르츠 산맥 지 역에서 만들어진다.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 페퍼쿠헨은 풀스니츠 지역에 서 나온 것이다. 12월 6일에 열리는 스토렌 축제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크리스마 시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드레스덴 제빵사들이 3500kg의 크리슈트슈톨렌(Christstollen: 설탕 파우더가 위에 뿌려진 과 일 케이크)을 준비한다. 츠빙거 궁전부터 슈트리첼Striezel 광장까지 이

Every day on Earth is a festival

어지는 이 거대한 빵과자 옆으로 마차 행렬도 이어진다. 드레스덴 시장 이 커다란 나이프로 크리슈트슈톨렌을 자르면서 행사가 시작되며, 크리 슈트슈톨렌은 조각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슈투트가르트의 크리스마켓도 볼만하다. 독 일 남부 공업 도시인 슈투트가르트는 발레단과 바흐 아카데미 교향악단 으로 유명한 예술 도시. 1692년 시작된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 최대 규 모로 과자와 인형, 양초, 크리스마스 장식을 파는 270여 상점이 문을 연 다. 매년 지붕 장식 콘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가 게들 대부분이 지붕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예수 탄생의 마구간을 재현 한 곳, 곰 인형으로 꾸민 곳, 루돌프가 끄는 썰매 모양을 한 곳 등 각양각 색이다. 마켓 주변엔 회전목마와 범퍼카 등 놀이동산도 꾸며지고 아이스 링크도 만들어진다. 시장이 서는 첫날은 음악의 도시답게 광장에서 거대 한 음악회가 열린다. 스위스 스위스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다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을은 온 통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10월에는 각 종 민속 축제가 열린다. 인터포크는 스위스와 그 외 국가들의 다채로운 민속 축제로 민속 음악, 요들, 무용, 방언, 의복, 수공예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흥미로운 축제다. 다양한 민속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 이 장점이다. 10월 6일에서 9일의 나흘 동안 펼쳐지는 축제는 융프라우 지역의 앙증맞은 마을을 돌며 진행된다. 10월 7일에는 뮈렌의 알파인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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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 센터와 빈터레그Winteregg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민속 음악 밴드가 연주하는 공연이 펼쳐지며, 알프호른과 요들송 그룹도 참여한다. 그 밖 에 깃발 던지기와 스위스 전통 의상을 입고 민속춤을 추는 무리도 구경 할 수 있으며, 수공예와 민속 게임, 스포츠가 한자리에 모인다. 자세한 정보는 www.interfolk.ch를 참조하라. 루체른에서 매년 펼쳐지는 루체른 가을 잔치는 서늘해진 가을을 맞아 꼬마부터 노인까지 모두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연례행사로 자리매 김했다. 지난 수십 년간 수만 명이 루체른의 복합 문화 센터인 카카엘 옆 호숫가의 선착장, 인젤리케로 몰려 가을 잔치를 만끽한다. 갓 구운 소시 지와 군밤을 비롯해 각종 향신료를 넣어 구운 빵 마겐브로트 등 각종 케이크 냄새가 장터를 구수하게 물들인다. 대형 관람차와 회전목마, 스 쿠터 트랙 등의 신나는 놀이 기구를 즐길 수도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luzern.org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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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취리히 호수와 리마트 강은 또 다른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매년 15만여 군중이 몰려드는 취리히 새 해맞이 불꽃놀이는 송년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두 척의 선박이 취리히 호수에 정박하고, 24시 정각에 형형색색의 불꽃을 쏘아올려 새해를 알 린다. 두 척의 선박 위에서 다양한 콘서트와 맛깔스러운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용의 노래 가사만 떠 올리며 쓸쓸해하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못지않 게 화려한 파티를 하며 보낸다. 10월 마지막 주부터 속을 도려낸 큰 호박 에 악마의 얼굴을 새기고, 그 안에 초를 넣은 핼러윈데이의 상징물인 잭 오랜턴이 거리를 장식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이하 BC) 주에서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대표 짚라인 업체인 아드레날린은 핼 러윈 기간에 야간 개장을 하고 ‘유령 짚라인 투어’를 운영한다. 짚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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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상공 50m 높이의 아찔한 나무 위에서 최장 300m에 이르는 8개 코스를 케이블에 매달려 가로지르는 밴쿠버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에코투어 액티비티. 캐나다 서부 해안의 웅장한 온대림을 가로지르는 짚라인 코스는 캄캄한 밤 계곡 사이를 따라 이동 하는 동안 뭔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공포감이 더해져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www.adrenalinezip.com를 참고할 것. 스탠리 파크에 위치한 미니어처 기찻길은 핼러윈 기간에 고스트 트레인으로 변신한다. 핼러윈 복장을 한 스태프가 기찻길 사이 사이에서 튀어나와 재미와 함께 스릴을 제공한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프로그램. 이용 요금은 성인 1만2000원 (10캐나다달러). 유・소아는 7천원(5캐나다달러). 자세한 사항은 www.ghosttrain.ca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하나 특이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밴쿠버 트롤리 핼러윈 투어다. 버스에 동승한 내레이터에게 밴쿠버의 알려지지 않은 범죄 사건을 들으며 밴쿠버 경찰 박물관 해부실을 살펴보고, 으스스한 산속의 공동묘지도 방문한다. 10월 12일부터 31일까지 운 용된다. 이용 요금은 4만3천원(38캐나다달러), 청소년은 2만8천원(25캐나다달러). 자세한 내용은 www.vancouvertrolley.com에 서 얻을 수 있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한 축제도 열린다. 와인 하면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등을 떠올리지만 캐나다도 와인 생 산지로 유명하다. 오카나간은 포도・복숭아・체리・살구 등 다양한 과일 수확지로 유명한 곳이다. 일조량이 풍부해 맛있는 와 인이 생산되는 캐나다 최대의 와인 산지다. 오카나간 밸리에선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9월 말에서 10월 9일까지 오카나간 와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카나간 지역의 대표 도시인 켈로나와 펜틱턴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와이너리와 레스토랑에서 시음회를 비 롯한 와인 관련 세미나, 콘서트, 와이너리 투어, 와인 경매, 퍼레이드 등 165여 개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www. thewinefestivals.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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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World Travel

터키 기독교와 이슬람,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터키. 늦가을 터키 여행을 계획했다면 터키의 명절 축제인 쿠르반 바이람을 즐겨보 는 것도 좋다. 쿠르반 바이람은 우리나라의 설날, 또는 추석 같은 터키 최대의 종교적 명절이다. 이때 터키에선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어 비행기, 고속버스, 기차 등이 대부분 만석이며 도시에서는 고향을 향해 떠나는 차량들로 도로가 마비된다. 오늘날 쿠르 반 바이람은 종교의식을 지키는 희생절보다는 종교 축제일로 변했다. 축제는 코란에 나오는 이삭의 제물, 즉 신이 아브라함의 충 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아들인 이삭을 제물로 바칠 것을 요구했는데, 이를 정말로 이행하려 하자 감복을 받아 이삭 대신 양을 제 물로 바치도록 한 것에서 기원한 의식이다. 이 기간에 터키인은 고향에 있는 부모와 친지를 방문해 안부를 묻고 음식을 나눠 먹 으며 우의를 돈독히 한다. 또 이웃을 방문해 평안과 축복을 빌며 먹을 것을 나눠 먹는다. 1년에 4일간만 치러지는 쿠르반 바이람 기간에만 전국적으로 대략 2000만 마리의 양이나 소가 도축된다. 한 살 이상의 건강한 가축만 도축하는데, 이 시기에 터키를 방 문하면 도시 곳곳에서 도축 장면을 볼 수 있다. 프랑스 프랑스 전역에서 연간 열리는 축제 수도 500여 가지가 될 정도로 프랑스에서는 지역마다 특색 있고 재미있는 축제가 많이 열린 다. 겨울에 열리는 대표 축제 중 하나가 리옹에서 열리는 빛 축제다. 리옹은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도시 전체가 유네 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만큼 유서 깊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가득하다. 빛의 도시 리옹에서는 매년 12월 8일부터 4일 간 ‘리옹 빛 축제’가 열린다. 19세기 당시 유행하던 페스트를 이겨내고자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한자리에 모여 기도하던 오랜 전 통이 리옹 빛 축제의 기원이다. 1989년 앙리 샤베르 당시 리옹 시장이 공공 디자인 정책의 일환으로 ‘도시조명계획’을 시도하면 서 알랭 귈로 등 프랑스의 대표 조명 디자이너가 참가해 론 강을 중심으로 도심의 조명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1999년부터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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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시작된 리옹 빛 축제는 짧은 기간임에도 리옹 인구의 약 8배에 달하는 약 4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들어 프랑스의 대표 축제의 하나가 되었다. 눈꽃송이 조명으로 수놓은 하늘이 반짝거리고 거리마다 형형색 색의 빛으로 물든 건축물과 조형물은 장관을 이룬다. 빛의 축제에 왔다 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도시를 걷기 만 해도 그 아름다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질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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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하와이 음식은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레스토랑 음식까지 어느 것 하나 맛없는 것이 없다.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놀룰루에서 하와이 푸 드 & 와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하와이 지역 요리 개발 운동 20주년을 기 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하와이 지역 농산물, 육류, 어류를 보 다 적극적으로 요리에 활용해, 하와이 전역의 특산물 생산 농가의 비즈 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 식품업계의 오스카상이라 일 컬어지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수상 경력에 빛나는 로이 야마구치와 앨 런 윙이 공동 의장으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셰 프 및 미식업계 관계자, 와인 및 주류 제조업체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와이 셰프들은 하마쿠아 토마토, 날로 그린, 바다 아스파라거스, 카후 쿠 옥수수, 카카오, 우엉, 빵나무 열매, 종려나무 순, 코나 전복 등을 주 재료로 애용해, 하와이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연상시키는 요리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희귀한 재료를 사용 해 아시아 및 유럽의 조리 기법과 조화롭게 만들어낸 창의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고대 하와이 사람들의 ‘아후푸아아(Ahupua'a: 생존에 필요한 모든 먹거리를 지역 내에서 생산, 재배, 교환하는 상호 의존적 시 스템)’ 영감을 받아 친환경적 시스템의 농업 및 경제 활동을 지속하려는 현지인의 꾸준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hawaiifoodandwinefestiva.com에서 얻을 수 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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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For Koreans though, a humble bowl of rice and kimchi are staple food. There’s a reason why people call rice the “source of power.” Fermented food like soybean paste or kimchi are great in nutrition factors, and Korean dishes like bibimbap, rice with assorted side vegetables and meat, or bulgogi, marinated and grilled beef, gained popularity among non-Koreans as well. So here we began a journey to find Korea food that brings health as well as comf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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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Food

A taste of the south Jeolla province is where you can taste the best quality of food. Gourmets have a firm belief in this. Surrounded by the sea and blessed with fertile land, Jeolla province in the southern part of the peninsula gave birth to a taste that is rich, strong and subtle. A feast of Jeolla-made food is a gastronomic adventure. In a word, it’s a table fit for a king. EDITOR YEO HAYEON PHOTOGRAPHER KIM HYU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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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전공한 에디터는 본의 아니게, 답사 핑계로 전국 8도를 유람했다. 우리 역사에 관해서 물으면 꿀 먹은 벙어리 시늉을 하다가도, 어느 고장 음식이 가장 맛있냐고 물으면 단연코 ‘남도 음식이죠’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 ‘음식은 전라도가 최고다’라는 것은 미식가 사이에선 진리로 통한다. 대학생 시절, 주머니 사정이 뻔해 그럴싸한 식당에서 한정식 메뉴를 먹은 것도 아닌데 남도 땅에서는 음식 걱정할 일이 없었다. 잘하는 식당 찾을 것 없이 아무 식당이나 대충 문 열고 들어가도 실패하지 않는 게 바로 남도다. 서울의 밍밍한 맛이 나는 음식이 갓 시집 온 며느리가 조미료만 넣어 대충 흉내 내서 만든 것처럼 여겨졌다면 남도의 음식은 내력 있는 집안에 시집온 지 20년은 된 맏며느리가 만든 손맛이 느껴지는 음식 같다. 전라남도는 우리나라 전통 맛의 보물 창고다. 비옥한 평야, 기름진 개펄과 청정 바다, 높고 깊은 산, 천혜의 자연환경은 남도 맛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재료만으로 깊은 맛이 탄생한 것은 아니다. 좋은 식재료에 섬세하고 능숙한 솜씨가 만나 남도 특유의 푸지고, 깊고, 오묘한 맛이 탄생했다. 마을마다 집집마다 이어져 내려온 독특한 내력은 남도의 맛 지도를 만들어냈다. 남도 음식에는 손맛, 곰삭은 발효의 맛, 가문의 맛, 양반의 맛, 서민의 맛, 가락의 맛이 고루 어우러져 있다. 전라도는 전주, 남원, 광주, 담양 등 고을마다 부유한 토후들이 대를 이어 살았기 때문에 어느 지방이든 음식에 풍류와 멋이 배어 있다. 흔히 전라도의 상차림을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진수성찬’이라고 한다. 남도에서는 만원짜리 밥상에도 호남평야에서 난 기름진 쌀과 청정 해역에서 난 다양한 해산물, 깊은 산에서 생산된 각종 무공해 산채가 고루 차려져 있다. 전라도 지방은 기후가 따뜻해 음식이 변하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다른 지역 음식보다 짠맛이 강하고, 고춧가루를 많이 넣는다. 전라도 밥상에 오르는 반찬은 대체로 검소했다. 특히 겨울에는 배추김치와 무김치, 깍두기가 다일 수도 있고, 좀 더 형편이 넉넉한 집안의 상에는 갓김치, 파김치가 올라왔다. 그러나 남도 음식이 늘 볼품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평소에는 검소하게 먹더라도 명절이나 손님이 오면, 이 나라에서 가장 푸지고 볼품 있게 차린 밥상과 술상을 내왔다. 갖은 양념을 한 반찬을 칠첩 반상기에 담아 귀한 손님에게 떡 벌어진 한상을 차려 내는 것이 전라도 인심이다. 무뚝뚝한 것 같지만 속 정 깊은 아낙들의 푸근한 인심과 손맛, 그리고 정성이 담긴 전라도 밥상을 앞에 두니 수라상 받은 임금님이 부럽지 않았다. 벌교 꼬막 “양념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대로도 꼬막은 훌륭한 반찬 노릇을 했다. 간간하고 졸깃졸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그 맛은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 <태백산맥> 중 꼬막으로 유명한 벌교. 벌교의 꼬막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작가 조정래가 쓴 소설 <태백산맥>이다. 벌교와 순천을 배경으로 한 <태백산맥>에는 꼬막 이야기가 유독 많이 나온다. 정하섭과 하룻밤을 보낸 소화는 아침거리로 꼬막이 없는 것을 아쉬워하고, 외서댁을 범한 염상구는 그녀를 쫄깃한 한겨울 꼬막 맛에 비유했다. 또 무당 월녀는 “워메, 내 새끼 꼬막 무치는 솜씨 잠 보쇼, 저 반달겉은 인물에 손끝 엽렵허기가 요리 매시라운 니는 천상 타고난 여자다’라며 딸 소화의 꼬막 무친 솜씨를 칭찬한다. 꼬막 중에도 벌교산이 최고로 대접받는 것은 벌교 앞바다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는 벌교 앞바다 여자만의 갯벌은 모래가 섞이지 않은 데다 오염되지 않아 꼬막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꼬막의 제철은 겨울에서 초봄까지. 제철은 아니지만 꼬막 식당이 몰려 있는 거리 전체에서 비릿한 꼬막 냄새가 풍겨왔다. 11시, 벌교에서 꼬막으로 유명하다는 국일식당에서는 점심 손님을 받기 위해 꼬막을 삶느라 분주했다. 꼬막의 맛은 삶는 솜씨에 따라 천양지차다. “꼬막은 물기가 가시지 않게 살짝 데쳐야 제맛이여.” 일하는 아주머니가 냄비에 담긴 꼬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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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키며 설명을 덧붙이셨다. 꼬막은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진다. 그렇다고 삶는 둥 마는 둥 하면 개흙 냄새가 난다. 물을 냄비의 1/4 정도만 채우고 삶되, 적당한 불 조절과 열기가 전달되도록 골고루 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꼬막은 다른 조개와 달리 익어도 입을 잘 벌리지 않는다. 꼬막의 틈에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들이밀어 지렛대처럼 젖히면 거무튀튀한 주름이 갈라지며 졸깃한 살이 드러난다. 벌교의 꼬막은 진득하면서도 짭짤 졸깃한 식감으로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았는데도 감칠맛이 난다. 껍데기에 남은 국물 맛도 좋다. 꼬막 정식에는 삶은 꼬막, 꼬막무침과 꼬막전, 그리고 20가지가 넘는 밑반찬이 나온다. 미나리를 넣은 꼬막 무침에 밥을 반 그릇 비벼 먹으면 그 맛 역시 일품. 국일식당에서는 꼬막 말고도 삭힌 홍어나 돼지머리 편육도 나와 남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국일식당 061857-0588) 목포 홍어삼합과 꽃게 남도에 와서 ‘홍어’를 맛보지 않는다면 진정한 남도 미식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홍어’ 하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떠오르곤 한다. 90년대 초반 김 대통령이 대선에서 실패하고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영국으로 사실상 유배를 떠났을 때, 한번은 지인이 목포에서 홍어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영국으로 보냈는데, 김 대통령이 홍어를 보자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반가워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삭힌 홍어 맛을 제대로 아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코가 뻥 뚫리는 듯 싸한 홍어의 맛을 알면 그제서야 어른이 된 거라고 어른들은 말씀하시곤 하셨다. 비릿하면서도 알싸한 홍어의 맛은 한마디로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는 맛. 거기에 한번 맛을 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성도 심하다. 매캐한 맛과 냄새에 코를 막고 있는 나에게 고향이 전라도인 한 친구는 “씹고 난 후 코로 숨을 들이마셔야 홍어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며 홍어 먹는 법을 알려주었다. 목포에 있는 ‘인동주 마을’은 홍어삼합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별명이기도 한 인동초로 만든 꽃게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목포의 별미인 홍어와 꽃게장, 2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인 곳. 게다가 사장님이 개발해서 특허까지 받은, 인동초로 만든 인동주 막걸리와 함께 마시면 더할 나위 없다. 홍어삼합은 삭힌 홍어에 돼지고기 수육, 묵은 김치를 곁들여 먹는 음식을 말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음식이 만나게 된 배경에는 이유가 있다. 전라도에선 홍어가 빠지면 제대로 차린 잔치로 쳐주지를 않는다. 하지만 예전에도 홍어는 값싼 생선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잔치에 온 손님들이 홍어만 집어 먹으면 염치없어 보일까 봐 눈치를 봐가며 돼지고기와 김치를 함께 먹었다. 먹다 보니 삭힌 홍어와 돼지고기 수육, 그리고 묵은 김치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그동안 맛보지 못한 절묘하고 새로운 맛이 느껴졌다. 맛이 최상의 조합을 이룬다는 뜻에서 홍어삼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홍어는 꾸둑꾸둑 적당하게 삭아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인동주 마을’의 꽃게장만큼은 ‘최고’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은근한 인동초 향이 배어 너무 짜지 않고 삼삼한 맛에 밥도둑이 따로 없다. 이 집의 꽃게장에는 다른 곳과 달리 간장을 끓일 때 인동초 꽃이 들어간다. “게의 비린내를 없애 뒷맛이 개운하기 때문에 넣는다”고 인동주 마을의 우정단 사장님은 설명한다. 간장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는 대신 양파, 무, 생강, 물엿 등을 넣는다. 노란 알이 밴 봄게만을 사용해 하루에 100kg씩 담근다. 게장삼합은 꽃게장 외에 돼지 수육, 홍어 등이 포함되어 인동주와 함께 마시면 좋다. 홍어삼합은 4인 기준 상이 4만원으로 가격도 서울에 비하면 착하기 그지없다. (인동주마을 061-284-4068) 나주 곰탕 서울에서 설렁탕 파는 집은 많아도 제대로 된 곰탕을 끓이는 집은 흔치 않다. 설렁탕이 사골만을 우려낸 것이라면 곰탕은 소의 뼈와 덩어리 고기를 한번에 가마솥에 넣고 몇 시간이고 푹 삶아낸 것을 말한다. 국물은 맑지만 고기에서 우러난 진액이 진하고 깊은 맛을 낸다. 나주가 곰탕으로 유명해진 것은 ‘오일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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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명칭이 전주, 나주에서 비롯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나주는 호남 지역 정치의 중심지였다. 풍부한 특산물과 함께 맛깔스러운 음식 문화가 발달한 것은 당연한 이치. 나주 읍성 내에 있던 읍내 장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음식이 곰탕이다. 혹자는 특별할 게 없는 것이 나주 곰탕의 특징이라고도 하는데, 제대로 된 곰탕을 먹어보지 못한 서울 여자가 먹어본 나주의 곰탕은 전국 최고라 할 만했다. 나주 곰탕은 다른 지역의 곰탕과 달리 좋은 고기를 삶아 만들기 때문에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이다. 나주의 곰탕집들은 매일시장 주변에 몰려 있다. 나주노안곰탕은 40여 년 전 문을 연 이래 3대째, 친정어머니와 딸 그리고 아들로 대를 이어 탕을 끓인다.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어 순위를 가리기 어렵지만,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양념도 거의 넣지 않고 본래의 구수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노안곰탕집 곰탕 맛의 비결. 가마솥에서 푹 곤 진한 국물 맛과 쫄깃한 쇠고기 육질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꼬리, 양 등을 삶아 뭉떵뭉떵 썰어낸 수육은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내 술안주로 그만이다. 수육 맛을 뒷받침하는 것은 초장과 기름장이다. 취향에 맞게 찍어 먹도록 한 것인데 둘 다 별미를 낸다. 구수하면서도 진하고 깊은 맛, 옛 장터에서 먹던 곰탕 맛이 이런 맛이 아닐까 싶다. (나주노안곰탕 061-333-2053) 담양 떡갈비 떡갈비는 귀한 음식이다. 서민은 평소에 엄두도 못 내는 비싼 갈빗살을 떡 덩어리처럼 푸짐하게 뭉쳐놓은 떡갈비는 정성을 많이 들였기에 더 귀하다. 갈빗살을 뼈에서 발라 다지고 또 다져 차지게 만든 다음, 다시 뼈를 중심으로 붙여가며 모양을 만들었으니, 그냥 갈비와는 차원이 다른 음식이라 할 만하다. 근데 어차피 입으로 들어갈 고기, 왜 그냥 먹지 않고 뜯어냈다가 몇 시간이고 다진 다음 다시 뼈에 붙여 내놓는 것일까. 떡갈비의 유래에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옛날 떡갈비가 수라상에 오르던 시절엔 왕이 갈비를 뼈째 잡고 뜯는 것이 품위가 없어 보였기에 젓가락으로 살점이 똑 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설이 가장 그럴싸하다. 담양의 ‘신식당’에서는 담양의 명물 떡갈비를 무려 100년간 만들어냈다. 저마다 자기네가 원조라고 주장하는 통에 진짜 원조를 밝혀내기 어려운 세상, 원조면 어떻고 원조가 아니면 어떤가. 맛만 있고 정성만 있다면 그만. 하지만 담양의 ‘신식당’은 떡갈비의 원조라고 할 만하다. 1909년 개업해, 같은 음식을 같은 자리에서 4대째 이어 같은 방식으로 지속한다는 것만으로도 신식당은 ‘떡갈비의 본좌’라 할 만하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4시쯤 찾은 신식당에선 아주머니 5명이 제각기 도마에서 능숙하게 칼질을 하며 갈빗살을 다지고 있었다. 신식당에서는 이렇게 일하는 아주머니만도 무려 10명이나 된다. 넓은 칼로 일제히 도마 두드리는 소리에 점심 식사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입에선 절로 침이 고였다. 신식당 주인 이화자 씨는 3대 운영자다. 이 씨는 전북 익산에서 시집와서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에게서 떡갈비 만드는 법을 배웠다. “맛있는 떡갈비를 만들기 위해선 우선 좋은 고기를 써야 해요. 우린 한우 중에서도 제일 좋은 일등급 한우만 취급해요. 고기가 벌건 것은 좋은 게 아니에요. 갈색빛이 돌고, 기름이 딱딱 밴 고기가 최고예요. 그리고 중요한 건 바로 양념장이죠. 직접 담근 간장과 고추장, 된장으로 만든 양념장을 바르며 구워요.” 다질 땐 아무것도 넣지 않고 구울 때 양념장을 바르며 굽는 게 신식당 떡갈비의 특징이다. 여러 해 묵은 간장에 메주를 띄워 거듭 담그는 ‘겹장’이 신식당 떡갈비 맛의 특징. 이화자 씨는 15년 묵은 장도 있다며 장독대에 가서 직접 담근 장을 보여준다. 손님이 오면 냉장 보관한 고깃덩어리를 꺼내 무쇠 화로에 참숯으로 불을 피우고 석쇠에 굽는다. 아무리 길에서 손님이 기다린다고 해도 10~15분간 양념장을 여러 번 발라 정성스럽게 굽기 때문에 신식당 떡갈비에선 숯불에서 제대로 구운 육질이 느껴진다. 간판도 없이 시작해서 시어머니 대에 와서 시어머니 성을 따서 지은 이름이 ‘신식당’. 100년을 이어온 자존심의 비결은 정성과 좋은 재료에 있다. 1인분 2만9천원으로 한 조각에 1만원 정도인데, 서울의 떡갈비보다 몇 배는 두툼하고, 그 정성과 맛을 생각하면 비싼 게 아니다. (신식당 061-382-9901)

133 October 2011


special theme Taste

Taste of Korea His Excellency Ceferino Adrian Valdez Peralta, Ambassador of Paraguay to Korea, calls himself a big fan of Korea and Korean food. A taste of Korean food gives him strength to live in a country far away from home. Plus, a table of Korean food is pretty to behold, he adds.

EDITOR PARK SUMIN PHOTOGRAPHER SOO JIN COOPERATION EMBASSY OF PARAGUAY(792-8335) PHILKYUNGJAE(445-2115)

한국인보다 더 한국 사람 같은 외국인.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온정이 느껴지는

나는 재료를 이용한 한국 음식 모두가 감동스러운 존재다.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사람. 주한 파라과이 대사 세페리노 애드리언 발데스 페랄타Ceferino Adrian Valdez

듯한 맛깔스러운 우리 음식에 감탄해 마지않는 그다. 지방마다 독특한 특성이 강한

Peralta(이하 세페리노 발데스)와 마주한 느낌이다. 한국과 한국 음식을 아끼지 못해

한국 음식은 재철 재료의 맛을 그대로 음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큰 도움이

사랑한다는 그와 잘 차려진 한 상을 함께했다.

되기 때문에 이젠 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 됐다. 그의 한국 생활에서 각 지방의 특식을 찾아다니는 맛 기행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진정한 한식 마니아

세페리노 발데스 대사는 음식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것도 잊지

세페리노 발데스 대사와 만나기 전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이

않았다. 파라과이 대사로서 전 세계를 여행한 그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머물고 있는

의외였다. 호박죽, 불고기, 족발, 백김치, 전 등등. 그 방대한 취향이 새삼 놀라웠다.

나라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야만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한국 음식을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는 그는 진즉부터 한국인 친구의 어머니가 직접

것이다. 한국에서 생활한다면 한국 땅의 좋은 기운을 담고 있는 한식을 먹어야만

담근 김치와 반찬으로 매일같이 한식을 즐기고 있었다.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그가

사계절을 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그. 파라과이보다 훨씬

추천한 장소는 한정식집 필경재.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 가옥의 한정식

추운 한국의 겨울을 날 수 있는 이유도 한국의 좋은 음식을 마음껏 먹기 때문이라는

레스토랑으로,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한

그의 신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기와집이었다. 마치 조선 시대의 한가운데 와 있는 듯한 감흥을 주는 기와지붕 아래서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이야기를 나누자는 그의 제안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테이블 위로 맛깔스러운 음식이 차려졌다. 전, 잡채, 떡갈비, 생선구이, 김치,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 박대수 그에게는 한국 음식뿐 아니라 한복의 고운 자태, 그리고 전통 음악과 무용 등 어느

간장게장 등을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맛있게 먹는 그의 모습은 여느 한국 사람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파라과이 전통 음악과 국악을 조화시킨 연주회도

못지않았다. 한국에 온 지 4년째 됐다는 그에게 ‘한국인보다 낫다’는 칭찬을 건네자

직접 개최하고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는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명함을 보여줬다. ‘박대수’. 그의 한국 이름으로,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한국 음식을 세계에 더 많이 알려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성은 ‘밀양 박’ 씨라는 설명까지 빼놓지 않았다.

않았다. 한국 문화에 대한 넓고 깊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그와 함께한 식사 끝엔

세페리노 발데스 대사는 한국과 한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그에겐 우리나라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사계절, 그리고 이 자연에서

새삼 부끄러운 마음이 고개를 들었다. 한국을 좋아하는 파라과이 사람, 그리고 한국 사람보다 더 한식을 아끼는 ‘박대수’에게선 한국인 특유의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 134 Noblian


135 October 2011


special theme Taste

Korean food maniac Fernando Thauby, in charge of agricultural attache at the Chilean embassy in Seoul, calls himself a Korean food aficionado. His passion for Korean food makes him almost half Korean.

EDITOR WON JONGMYUNG PHOTOGRAPHER SOO JIN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온 멋쟁이 신사는 젠틀했으며, 소탈했다. 주한 칠레

페르난도 타우비는 한식의 장점을 맛을 섞는 것에서 찾았다. 매운 양념과

농무관이란 중책을 맡고 있는 페르난도 타우비Fernando Thauby의 첫인상은 여느

강한 향이 특징인 동남아시아의 음식과 달리 한식은 매운맛, 단맛, 신맛, 쓴맛 등

할리우드 배우 못지않은 외모와 탁월한 유머 감각을 지닌 꽃중년의 모습이었다.

수십 가지 다양한 맛이 한 테이블에 섞여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것이 한식의

‘한국어 천천히 말해주세요’를 연신 말하며 촬영 내내 음식점이 떠나가도록 호탕하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또 다른 장점은 한식이 건강에 좋은 영양식이라는 것.

웃던 그와의 인터뷰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찰 음식 전문점 ‘고상’에서 이뤄졌다.

‘가족의 건강에 신경 쓰는 칠레 사람들 역시 영양식과 유기농 채소에 관심이

현재 칠레와 한국과의 원활한 농산품 교역을 관장하는 농무관으로 이곳에 정착한

많습니다. 특히 지금 식사하고 있는 콩으로 만든 고기 역시 칠레에서 애용되고

그는 한식과 애틋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만의 신선하고 정갈함을 기본으로

있답니다’라며 그는 한국과 칠레의 식습관의 유사점을 음식 메뉴에서도 찾았다.

하는 건강 지향적인 식단은 단연 일품입니다. 특히 채식이 주 메뉴인 사찰 음식은

한국의 순대와 회는 각각 칠레의 브리에타Brieta와 세비체Ceviche라는 이름으로

저같은 외국인에게는 한식 애호가가 되기 위한 최고의 걸음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불린다는 흥미로운 사실. 한국과 칠레의 음식은 조리법이 약간 다를 뿐 쌀, 무, 당근,

흑미연자죽, 능이쌈, 백년채 등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갈한 한국의 미를 한껏 머금은 음식들이 하나둘씩 차려지자 그는 설마 이 모든 산해진미가 촬영용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냐는 농담을 건네며, 본격적인 인터뷰가 진행됐다.

버섯 등으로 사용되는 재료가 비슷하다고 한다. 따라서 다양한 한식의 재료로 칠레의 농산물이 쓰이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와인의 나라 칠레에서 온 그는 와인과 어울리는 한식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내놓았다. “칠레에는 수만 가지의 와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한식과도 잘

한식은 내 운명

어울리죠. 예를 들어 이러한 사찰 음식에는 가벼운 화이트 와인, 스테이크에는

페르난도 타우비가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거운 레드 와인을 곁들여야 합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칠레에서만 출시되는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우연히 기초 한국어 강좌를 들었는데, 아버지께서 강좌를

카르메네르 2006년산은 맵고 양념이 강한 닭갈비와의 조화를 이룹니다.”

훌륭한 성적으로 이수하면 한국의 최고급 호텔에서 한 달간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한 그는 한국에서 한 달간 머물며 동양의 작은 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으며, 그 인연으로 2001년 부산의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법률

평소 그는 한식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그는 가족 모두가 한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고 싶다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밝혔다.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고 전통문화를 즐길 줄 아는 칠레 남자 페르난도

분야의 석사 코스를 밟았다. 그는 부산에 2년간 머물며 지방의 특색 있는 음식을

타우비.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 사람 같은 그의 푸근한 모습에서 한국 남자 페르난도

즐기게 됐는데, 그중에서 으뜸으로 치는 음식은 돼지국밥과 삼겹살구이다.

타우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136 Noblian


137 October 2011


special theme Interview

“Food is the source of power to found a nation.”

138 Noblian


Cho Tae-kwon, chairman of the leading ceramics group, KwangJuYo, offers food for thought. He claims that food is the source of power to mentally nurture people and to found a nation. Mr. Cho is a leader who knows why Korean food matters. He is also the right person to answer the questions about how to globalize Korean food.

EDITOR KIM MIKYOUNG PHOTOGRAPHER LEE SOOJIN

한 일간지에 ‘화요만찬’이라는 정기 칼럼에 참여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다. 적어도 김치나 비빔밥, 불고기는

음식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 요즘 식문화에 대한

있는데, 이를 연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순위에 들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어째서

이야기도 해보자. 요즘 우리 잘 먹고 잘 살고

우리나라에는 반찬이라는 요리가 있다. 반찬은 밥과

세계인들은 아직도 한식을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고

있는 건가?

국을 먹을 때 함께 딸려 나오는 메인이 아닌 서브다.

보나?

걱정이다. 음식 하나로 우리의 건강과 환경, 사회까지

밥을 시키면 무료로 나오는 반찬이 무슨 가치가

음식이 글로벌해지면 국가는 자연스레 국가를 대표하는

황폐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식당은 무조건 싸고 저렴한

있겠는가? 그래서 난 반찬을 엄연한 요리로 만들어

브랜드를 지니게 되는 셈이다. 즉 브랜드 파워란 음식

걸 추구한다. 단가를 맞추려고 최대로 저렴한 식재료와

코스처럼 보여줘야 가격도 생기고 가치도 생긴다고

하나만으로도 만들어진다. 그러나 한식은

다량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해서 사람들이 맛을 못

판단했다. 화요 만찬을 시작한 이유는 반찬이 얼마나

우리나라에만, 과거에만 머물러 있다. 세계인의 시선에

느끼게 할 만큼 간이 세고 자극적인 음식을 만든다.

가치 있는지를 소개하고 싶기 때문이다. 보기에도 좋고

맞출 생각은 여전히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허름한

반찬은 남기 일쑤고 중국에서 무차별적으로 수입된

맛도 있어 보이는 반찬이 근사한 코스로 나와 그것에

함박집이 운치 있다 말하고, 저렴하고 푸짐한 것이

저급한 식재료는 결국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한다. 어떤

맞는 가격으로 소개된다면 반찬에 대한 이미지도

최고라 여기며, 어떤 식재료를 사용하는지는 중요치

메뉴로, 어떤 맛으로 승부하기보다 그저 싸고 푸짐하게,

달라질 거라 기대한 거다.

않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글로벌한 명품 한식이

인건비를 아끼며 팔아야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이로

나오겠는가? 우리의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비싸더라도

인해 우리 농촌은 중국에 밀려 가난해졌고 국민 건강은

식기 광주요, 레스토랑 가온, 쌀 증류주 화요 그리고

세계인이 보기에도 좋고 고급스럽고 맛깔스럽게

나빠졌으며 남은 반찬 쓰레기로 인해 오염된 환경에서

주점 낙낙까지. 조태권 회장에게 음식과 사업은 별개가

만들어놔야 한다.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할 수

아니다. 한식의 세계화에 관심을 둔 배경은 무엇인가?

있도록 농촌을 부하게 하고 좋은 재료를 쓴 만큼의

우리의 한식을 세계인도 인정하는 글로벌 문화로

그렇다면 인식만 바꾸면 될까?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는 곧 한식을

자리매김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세계인이 인정하는

인식이 바뀌면 실천을 해야 한다. 한식을 우리나라

세계화하는 밑바탕이 된다. 음식에 대한 자유로운

음식은 곧 선진국으로 입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만 먹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13억 세계인이

경쟁이 곧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거다.

실제로 일본이나 미국, 이탈리아 등 자국의 전통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고 만들어야 한다. 이를테면 반찬도

세계적인 음식으로, 요리로 널리 알리고 글로벌 문화로

좋은 재료를 써서 맛있게 만들고 서양의 코스처럼

마지막으로 조태권 회장에게 있어 한식은

진입시킨 나라들은 현재 모두 선진 대국이 되었다.

내놓으면 어떤가? 무조건 푸짐한 게 좋다는 인식보다

어떤 의미인가?

한국 음식은 양은 적더라도 맛있고 깔끔하고 특유의

지난 시절 우리에게 음식은 생존을 위해 먹거나

한식도 최근 들어 세계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기네스

발효 음식이 주는 짭쪼롬한 맛이 매력 있고 개성

포만감을 채우려는 수단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팰트로와 같은 유명인이나 실생활에서 마주치는 외국인

있다는 생각을 이입해주는 거다.

음식은 국가를 만들어가는 힘이고 국가를 대표하는

사이에서도 한식 마니아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브랜드다. 한식의 세계화는 무조건의 노력이 아닌

이미 한식은 세계화를 이룬 것이 아닌가?

그럼 세계인이 맛으로 느끼게 될 한식만의 매력은

우리의 것을 제대로 알고 그걸 잘 만들어내는 자세를

얼마 전 미국의 CNN에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무엇이라고 보나?

갖추는 것에서 시작하고, 그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음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결과가

인간이 즐기는 맛에는 세 요소가 있다. 첫째는

글로벌 문화로 성장할 힘을 얻는다.

어땠는지 아나? 50위권 내에 든 우리 음식은 하나도

소금이다. 모든 맛의 기본이 되는 것은 짠맛이다.

없었다. 일본, 중국은 물론 태국 요리는 무려 3개나

둘째는 양념이다. 단맛, 신맛, 매운맛을 내는 천연

상위권에 랭크되었는데도 말이다. 이게 한식 세계화의

양념과 화학 성분에 의해 만들어지는 인공 감미료가

현실이다.

이에 속한다. 셋째는 발효다. 김치, 젓갈, 새우젓처럼 천연 발효된 음식이나 식재료를 의미한다. 전 세계에서 발효 음식이 가장 많고 발달한 나라가 어딘 줄 아나? 바로 한국이다. 이 얼마나 독보적이고 유니크한가? 치즈는 비할 바가 없다.

139 October 2011


special theme Family

A taste for generations

There’s nothing wrong with a gourmet feast, but it can never be better than a home-made meal cooked by mother. And here, you can learn the secrets of mother’s cooking, with a taste that has remained intact for three generations. EDITOR KIM HYEYOON PHOTOGRAPHER SOO JIN

140 Noblian


엄마가 준비한 아침상은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몸이 아플 때, 엄마의 정성이 담긴 죽 한 그릇은 약 그 이상이다. 결혼 후에도 냉장고를 가득 채우는 것은 엄마표 밑반찬이다. 이렇게 우리 대부분이 엄마가 해준 음식을 먹을 뿐이다. 하지만 3대에 걸쳐 엄마의 맛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전수하는 이들이 있다. 50년 전통의 수도요리학교의 하숙정 교장, 이종임 원장 그리고 박보경 부원장이다. 한길을 향한 고집, 1대 하숙정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다’는 말은 하숙정 교장을 두고 만들어진 것 같다. 인터뷰 내내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하게 짱짱한 목소리와 곧은 자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디터의 할머니가 간직하고 계시던, 색이 바랜 1969년 수도요리학원 수강증을 꺼내 보였더니 금세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 귀한 걸 어떻게 아직까지 갖고 계셨대요? 왜 모시고 오시지 그랬어…”라며 잠시 눈을 감고 추억에 잠기신다. 세월의 흐름을 느끼는 듯 보였다. 그리고 이내 다시 말문을 열었다. “사실, 수도요리학교가 문을 열 때만 해도 사람들의 눈초리가 곱지 않았어요. 음식은 어머니 밑에서 배우면 되는데, 일부러 돈 들여 학원을 다닌다는 게 당시 정서와 맞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식문화가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예전과는 판이한 지금의 상황이 어색하기도 합니다.” 요리사인지 방송인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매체를 점령한 일명 ‘스타 요리 강사’, 자신만의 레시피를 블로그에 올려 대중에게 어필하는 요리 전문 파워 블로거까지, ‘요리’를 중심으로 많은 스타가 공존하는 현 상황을 하숙정 교장은 낯설게 느꼈다. 하지만 하 교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요리연구가가 되기 전 고등학교에서 의상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던 하 교장은 학교 농구부와 배구부 유니폼까지 직접 만들어 입혔다. “만약, 그때 계속해서 의상을 가르쳤더라면, 지금쯤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가 되었겠지요.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때 분식 장려 운동에 참여하며 전혀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어요. 국민의 식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일본에서 요리 공부를 시작한 것이죠. 그리고 우리나라에 밀가루가 도입된 후 밀가루 공부를 하러 미국, 일본, 대만 등 안 가본 곳이 없어요.” 여자가 나서는 것이 흠이 되던 시절을 지냈음에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 불가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군수인 큰아버지, 교장인 작은아버지, 와세다 대학을 다니던 오빠 등 넉넉한 집안에서 자란 하 교장의 어머니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어머니는 음식과 바느질 솜씨가 훌륭했죠. 특히 음식을 잘해서 손님이 많이 찾아와 늘 집 안이 북적였죠. 게장, 갈비, 김치 등 갖가지 음식이 정말 맛있었어요. 솔직히 저는 어머니만 못하죠.” 거의 한 세기를 살아오며, 60여 년 동안 유명 요리연구가로서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당신의 어머니 얘기에 절로 고개를 숙이는 그녀를 보니, 역시 엄마의 손맛을 따라가기란 쉽지 않음을 알았다. 열정적으로 살아온 하 교장이라 지금도,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이 먹어 무슨 도전을 더 하겠느냐고 손사래를 치지만, 그녀는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다고 했다. “솔직히 요즘 한식을 보면 이게 한식인지 양식인지 알 수가 없어요. 물론 식생활의 변화에 발맞춰 다른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뿌리를 잊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전통의 기본적인 맛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죠. 간장, 고추장, 김치 같이 우리 대표 음식의 맛이 맵고 짜다면, 덜 맵고 짜게 해야 하는 겁니다. 근본을 알 수 없는 퓨전화로 우리의 맛을 잃는다면 그것은 이미 한국 음식이 아닙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하 교장이 가장 힘주어 말한 부분이다. 요즘 앞다퉈 한식의 세계화에 열을 올리며 그 중요성을 외치지만, 정작 한식을 제대로 알리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런 1세대 요리연구가의 따끔한 일침이 한식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길 바란다.

141 October 2011


끝없는 도전으로 한식을 세우다, 2대 이종임 요리 전문 프로그램, <오늘의 요리>는 80년대 주부들의 영원한 숙제, ‘오늘은 뭐 해먹지?’를 해결해주었다.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단연 이종임 원장이다. 나긋나긋하면서 낭랑한 목소리와 똑 부러지는 말솜씨로 많은 인기를 얻은 이 원장. 하지만 언젠가부터 TV에서 통 얼굴을 보기 힘들어 은퇴한 줄 알았다. 아니었다. TV와 잠시 이별을 했을 뿐 수도요리학교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지난해 9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드렉셀 대학교에 한식 요리 강좌를 개설한 것이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식 수업이 이론 1학점, 실기 3학점의 총 4학점 정규 과정으로 개설된 것. 이 원장뿐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뜻 깊은 일이다. 지난 봄학기에는 미국에서 한국을 찾은 학생 16명과 교수 3명이 3주간에 걸쳐 한국 음식 과정을 배웠다. 한국의 향토 음식뿐 아니라 템플스테이를 통해 경남 합천의 해인사에서 사찰 체험을 하고,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하며 다채로운 형식으로 생생한 한식을 배울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한국 음식 세계화를 위한 교육, 교재 발간 등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식문화연구원을 열었다. 이를 통해 외국인뿐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쿠킹 클래스 식교육 프로그램, 건강 먹거리 케이터링, 키즈 파티 등을 운영한다. 이렇게 대한식문화연구원장, 요리연구가, 교수로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원장의 또 다른 역할은 ‘주부’다. 그렇다면 원장이 아닌 주부 이종임이 즐겨 먹는 한식은 무엇일까? “여느 주부가 그렇듯 저도 ‘남이 해주는 음식’이 좋긴 해요. 하지만 특기를 살려 자주 해먹는 한식이 있어요. 돼지고기사태로 담백한 맛을 내는 김치찌개와 멸치・다시마・북어 육수에 전통 장으로 끓이는 대구매운탕, 검은콩을 불려 직접 갈아서 김치와 함께 넣어 먹는 콩비지찌개 등이죠. 이 음식들은 우리의 전통 맛이지만, 건강에도 좋은 웰빙 음식이기도 합니다. 특히 찌개류를 만들 때 청양고추를 약간 넣으면 더욱 칼칼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요리연구가라고 해서 거창한 음식을 만들 줄 알았는데, 일반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을 식탁에 내놓는 이 원장. ‘음식 솜씨가 좋은 어머니 밑에서 자란 딸들이 손맛이 좋다’는 말처럼 어머니의 음식을 음미하면서 터득한 맛을 가족에게 만들어주는 모습이 우리 엄마 같았다.

142 Noblian


할머니와 엄마의 손맛을 이어받다, 3대 박보경 이산가족이 되어도 꼭 찾을 수 있을 것처럼 판박이 얼굴은 아니지만, 엄마의 상냥한 웃음을 꼭 닮은 하 교장의 손녀이자 이 원장의 딸 박보경 부원장. 전문 모델이 아니라 촬영이 힘들 법도 한데, 연신 얼굴에 웃음을 지으며 에디터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어릴 적부터 숙명적으로 요리사의 길을 걸었으려니 생각했지만, 박 부원장은 런던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아버지가 의사이신데 빳빳하게 다린 흰 가운을 입은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죠. 그래서 의과대학에 가고 싶어 공부하고 있었죠. 하지만 2000년에 맞은 방학이 제 인생을 바꿔놓았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만찬회가 노르웨이에서 열려 통역을 할 겸 엄마를 따라갔는데, 그곳에서 본 엄마 모습이 정말 멋졌거든요. 노르웨이 셰프들과 요리학교도 둘러보고 함께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귀국하자마자 엄마 밑에서 한식을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했죠.” 그렇게 시작한 박 부원장의 요리 인생은 미국에 있는 유명 요리 학교인 CIA에 입학하면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유학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학생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Lunch Cookery’ 수업을 꼽았다. 당시 박 부원장의 미션은 하나의 접시에 한국 음식 표현하기였다. 처음에는 난감했지만 흰밥과 김치, 잡채, 나물을 올려 음양오행이 깃든 음식 25가지를 준비했다.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10분 만에 매진된 것이다. 심지어 외국인이 먹기 힘들 것 같은 김치 레시피를 묻는 친구도 있었다. 발효를 하지 않고, 샐러드 개념의 김치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박 부원장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정말 기분 좋고 짜릿한 경험이었어요. 사실 ’Asian Cookery‘라는 수업이 있긴 하지만 한국 음식을 배우는 날은 1~2일밖에 안 되거든요. 선생님도 중국인이고요. 그 점이 내심 속상했는데, 제가 직접 만든 한식을 소개했다는 게 매우 뿌듯했어요.” 미국 요리 학교 커뮤니티에서 그녀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한 것이다. 이런 유학 생활을 바탕으로 박 부원장은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 대한 확고한 의견과 자신만의 해답도 제시했다. 먼저 한식의 문제점으로 뽑은 것은 ‘메뉴’다. 한식에 문외한인 외국인이 정확하게 알 만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우수한 역사성을 스토리텔링법을 통해 음식과 함께 문화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여기에 하나 더. 한 상 푸짐하게 차리는 공간 전개형이 아닌, 코스대로 천천히 음식이 나오는 시간 전개형이 외국인이 한식을 친숙하게 여기고 다가올 수 있는 방법이란다. 자극적인 맛은 한식이 가진 또 하나의 문제다. 앞서 하 교장이 한식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면을 걱정했다면, 박 부원장은 한식의 퓨전화에 대한 고민보다 현지화를 시도할 것은 제안했다. 외국식 재료를 한식 조리법이나 기본 소스를 이용해 만드는 것이다. “삼계탕은 탕 안에 한 마리가 다 있으면 외국인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닭고기 다릿살을 포를 떠 그 안에 찹쌀같이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를 넣어 김밥처럼 돌돌 말아 동그랗게 썰면, 같은 맛이지만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삼계탕이 되는 거죠.” 이렇게 박 부원장은 외국인이 독특하게 느끼는 삼계탕의 변신까지 꾀하며, 한식에 세계인이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맛’을 이어받고, 여기에 한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똑 부러지게 제시하는 박 부원장. 그녀가 펼칠 즐거운 요리 이야기는 끝이 없어 보인다.

143 October 2011


것은 아니고, 들어온 지 150년 정도 후에야 김치에 쓰였다. 지금은 어느 가정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김치를 예전에는 전 국민이 자유롭게 먹을 수 없었다. 김치를 만들 때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소금이 과거에는 지금처럼 싸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 평민은 부잣집에서 김치 담그고 남긴 소금물을 쓰거나 아예 바닷물로 배추를 절이는 경우도 있었다. 매일 먹는 김치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배추김치, 깍두기, 물김치,

The truth about kimchi

갓김치, 총각김치 등 김치 종류는 현재 이름이 등록된 것만 192가지에 달하고, 그 종류를 다 따지면 300여 종에 이른다. 이하연 한국김치협회장은 “무엇을 더 넣고 덜 넣느냐에 따라 오묘한 맛의 차이가 생기고, 무엇이든 김치로 만들 수 있으며, 무엇과도 어울릴 수 있는 게 김치다”라고 말한다. 무엇을 넣어 만드느냐에 따라 종류가 수백

There’s one thing almost every Korean would say one week after leaving Korea: “I can’t live without kimchi!” Kimchi is a necessary part of the Korean food, but how much do we really know about kimchi? Here we have details.

가지에 달한다. ‘김치 하면 그저 발효 식품이고 유산균이 많은 식품이다’라는 정도만 알 뿐 왜 김치가 대단한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김치 담그는 것은 냉장고가 발명되기 전까지 ‘채소를 겨우내 싱싱한 상태로 저장 및 보존시켜주는 가장 뛰어난 방법’이란

EDITOR YEO HAYEON

해외여행을 가서 일주일간 우리 음식을

점에서 김치의 위대함은 드러난다.

못 먹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반드시 비타민 C를 섭취해야

PHOTOGRAPHER PARK GUN ZOO

음식은 바로 ‘김치’다. 김치를 가져갈 수

하는데, 주로 채소를 통해 이 부분을

없어 김치 사발면으로 속을 달래긴

해결했다. 그런데 겨울엔 채소를 자주

하지만, 열흘 이상 지나면 ‘김치 없이

먹을 수 없어 인류는 많은 저장법을

못살아’란 말이 절로 나온다. 김치는

고안해냈고, 가장 흔하게 쓴 방법이

부식이긴 하지만 한국인에겐 끼니때마다

소금에 절이거나 말려서 보관하는

밥상에 올라와야 하는 주식 같은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영양소가 많이

음식이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대표

파괴되고 맛도 떨어진다. 김치는 이런

음식이자 문화로 일컬어지는 김치가

문제를 해결했기에 특별하다. 겨우내

생긴 지 100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채소의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할 수

것이다. 그러니까 TV 사극에서 임금님

있게끔 저장했으며 어떤 단계를 거치든

수라상에 이 배추김치가 나와서는 안

모두 제각각의 맛을 낸다. 담근 직후에

된다는 이야기다. 고추가 수입된 것은

먹는 겉절이, 맛이 들기 시작한 후부터

임진왜란이 일어난 후 일본을 통해서다.

완전히 시어지고, 해를 넘어가 묵은지가

고추가 들어오고 나서 바로 김치에 쓰인

될 때까지 고유의 맛을 낸다.

FOOD STYLIST KIM KYUNG MI

144 Noblian


지방에 따라 김치 맛에 특색이 있는 것은 고춧가루 사용량과 사용하는 젓갈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김치를 담글 때는 배추나 양념 등에만 집착하지 말고 소금은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온도, 계절, 보관 장소, 숙성 기간 등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 조미료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젓갈의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긴 글루탐산 핵산 물질이 단맛과 구수한 맛을 낸다. 배추김치만 상에 올리지 말고, 음식에 따라 다른 김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오리 고기에는 잘 익은 백김치가, 육류에는 무김치, 생선 구이에는 갓김치가 잘 어울린다. 김치만 맛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잘 익은 배추김치와 시원한 물김치, 시원하고 쌉싸래한 갓김치만 있으면 한 그릇 뚝딱이다.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는 최고의 발명품, 김치, 묵은지에 침이 동하는 것은 한국인의 특유한 김치 유전자가 발현한 때문이라고 한다. 그 유전 물질을 갖지 못한 다른 나라 사람은 그 냄새에 코를 막고 구역질을 한다. 김치는 추억으로 먹는 음식이다. 세상에는 300여 가지가 아닌, 수만 가지의 김치가 존재하지 않을까. 집집마다 만드는 김치의 맛이 다를 테니.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는 자신의 어머니가 만들어준 김치일 것이다.

145 Octo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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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ladies want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Salvatore Ferragamo(2140-9642) BURBERRY(3485-6536) Dior(513-3232) YSL(3444-3189) LOUIS VUITTON(3442-1854)

With an arrival of autumn, a new collection of bags is here, shining with lovely and happy style.


Salvatore Ferragamo

NAME NAM YUNA AGE 33 PROFESSION HOTELIER

NAME KIM YANGHEE AGE 38 PROFESSION PROFESSOR


BURBERRY

NAME PARK MYUNGSOOK AGE 29 PROFESSION COPYWRITER

NAME LEE MIYOUNG AGE 36 PROFESSION FASHION MERCHANDISER

NAME SUN EUNYOUNG AGE 27 PROFESSION CURATOR

NAME SUL HYEYOON AGE 35 PROFESSION FASHION DESIGNER


Dior

NAME SONG JIHYUN AGE 32 PROFESSION TRANSLATOR

NAME JO MINYON AGE 28 PROFESSION PSYCHIATRIST

NAME KIM MINJI AGE 43 PROFESSION NOVELIST

NAME OH SEMI AGE 32 PROFESSION ART DIRECTOR


YSL

NAME SEO KIMIN AGE 31 PROFESSION PATENT AGENT

NAME KWON YOONMI AGE 36 PROFESSION PHOTOGRAPHER

NAME CHO AHYOUNG AGE 30 PROFESSION ACTOR

NAME LEE EOMJI AGE 29 PROFESSION PAINTER

NAME CHOI JUNA AGE 34 PROFESSION LICENSING MANAGER

NAME CHO HYEIN AGE 27 PROFESSION STEWARDESS

NAME JUN HEEYONG AGE 35 PROFESSION PARTY PLANNER

NAME YANG JAEUN AGE 31 PROFESSION ILLUSTARATOR

NAME KIM TAEKYUNG AGE 28 PROFESSION CU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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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LEE DAHYE AGE 39 PROFESSION DENTIST

NAME LEE EUNHEE AGE 29 PROFESSION LAWYER

NAME KIM YOUNGJOO AGE 33 PROFESSION BUYER

NAME JUNG SORA AGE 32 PROFESSION TRAVEL AGENT

NAME JUNG YUJIN AGE 36 PROFESSION CHEF

NAME JANG JISUN AGE 27 PROFESSION BRAND MANAGER

NAME SEO YUJIN AGE 37 PROFESSION STYLIST

NAME BAE HYUNJIN AGE 42 PROFESSION MAKEUP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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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PARK SUMIN PHOTOGRAPHER KIM TAEHWAN MAKEUP PARK IWA(VOTT) HAIR KIM SEUNGWON(RENE FURTERER) MODEL SANNE ASSISTANT LEE AHRAN COOPERATION BOBBI BROWN(3440-2665) CHANEL(080-332-2700) CLINIQUE(3440-2773) DEBB(6911-0786) DS FUR(564-9902) ESTEE LAUDER(3440-2772) GIORGIO ARMANI(3498-9811) KENZO(6911-0786) LANCÔME(3497-9829) NARS(564-7700) obzéé(3444-7701) RALPH LAUREN Collection(3670-8166) roberto cavalli(6911-0786) shu uemura(3497-9811)

Nomad fantasy Romance and freedom are alive on this nomadstyle make-up palette. Get a glimpse of these vivid colors, inspired by the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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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coon fur vest by DS FUR Flower and leopard printed dress by KENZO Base makeup by GIORGIO ARMANI Eye makeup by CLINIQUE Eye makeup by NARS Face & lip makeup by shu ue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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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ar is about to be born in the anti-aging cosmetics world. Armed with all-around functions, each brand has its own great candidate to come to the throne. Guess which item would be the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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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E LAUDER Giving an instant lift to a fragile skin, Resilience Lift Instant Action Lift Treatment also offers an original flex-tip applicator. This exclusive Resilience Lift Firming/Sculpting Face and Neck Cream works to give energy and vitality to the skin with Photo-Active Lift Complex and Sirtuin 3D Technology. The moment you apply Resilience Lift Firming/ Sculpting Eye Cream, your skin will regain moisture and vitality, and in a minute, the skin around your eyes will be brighter.


COOPERATION Kukje Gallery (733-8449)

EDITOR KIM HYEYOON

The Kukje Gallery presents a solo exhibition of Jenny Holzer, a conceptual artist from the United States. The exhibition, running through October 16th, offers the artist’s wide spectrum of works from the 1970s, as she has worked to give voice to various social and political issues based on languages. Her world of art tries to awaken modernday spectators amid an inundation of information.

Putting thought to public media


Photo: Attilio Maranzano

ⓒ 2003 Jenny Holzer, member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

Palazzo Corner della Ca’ Granda, Venice Text: “Blur” from Middle Earth by Henri Cole, copyright ⓒ 2003 by the author. Used by/reprinted with permission from Farrar, Straus and Giroux, LLC.

Light projection

Xenon for the Peggy Guggenheim, 2003

gallery 01


Photo: Attilio Maranzano

ⓒ 2003 Jenny Holzer, member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

Palazzo Corner della Ca’ Granda, Venice Text: “Blur” from Middle Earth by Henri Cole, copyright ⓒ 2003 by the author. Used by/reprinted with permission from Farrar, Straus and Giroux, LLC.

Light projection

Xenon for the Peggy Guggenheim, 2003

gallery 02


Photo: Lili Holzer-Glier

â“’ 2008 Jenny Holzer, member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

7 electronic signs with blue and red diodes 73.8 x 126.7 x 89.6 in. / 187.5 x 321.7 x 227.5 cm Text: Arno, 1996 Installation: Jenny Holzer, Fondation Beyeler, Basel, Switzerland, 2009

Blue Cross, 2008 (detail)

5 electronic signs with blue, green, and red diodes 51 x 142 x 100.4 in. / 129.5 x 360.6 x 255 cm Text: Erlauf, 1995

Green Purple Cross, 2008 (detail)

gallery 03


ⓒ 2006 Jenny Holzer, member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

17 x 23 x 15.75 in. / 43.2 x 58.4 x 40 cm Text: Survival, 1983~85

Danby Imperial white marble footstool

Selection from Survival: Protect me…, 2006

gallery 04


Photo: Attilio Maranzano

â“’ 1996 Jenny Holzer, member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

Arno River, Palazzo Bargagli, Via de Bardi, Florence, Italy Text: Arno, 1996

Light projection

Xenon for Florence, 1996

gallery 05


Photo: Attilio Maranzano

â“’ 2001 Jenny Holzer, member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

New National Gallery, Berlin Text: Survival, 1983~85

Light projection

Xenon for Berlin, 2001

gallery 06


â“’ 2008 Jenny Holzer, member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

152.4 x 145.6 x 62.5 in. / 387.1 x 369.8 x 158.8 cm Text: Truisms, 1977~79

7 electronic signs with blue and red diodes

Blue Purple Tilt, 2008

gallery 07


VOLKSWAGEN Tiguan Coming back in style - Tiguan, a smart SUV version A new Tiguan model is soon to hit Korean market, with a more sophisticated style and revolutionary technology. This latest model comes with cutting edge technology for a comfortable and convenient driving and with an upgraded entertainment system fit for Korean audience.

EDITOR YOON YOUNGGIL COOPERATION VOLKSWAGEN(6009-0400)

코스팅 모드는 티구안의 연비를 개선해주는 또 하나의 기술로, 특정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즉, 코스팅 모드는 고속 주행을 하면서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개입이 드문 경우,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는 순간 자동으로 기어가 중립으로 변경되면서 기계적 구름 저항을 없애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기능이다.


신형 티구안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RNS 51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RNS 510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대폭 업그레이드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3차원 리얼 타입의 최신 지니 맵이 주행 경로를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설명해주며, 실시간 교통정보(TPEG)가 빠른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폭스바겐의 DSG 변속기는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현존하는 변속기 중 가장 뛰어난 변속기로 평가받고 있다. 단 0.02초 만에 기어 변속이 가능하며, 신형 티구안에 장착된 7단 DSG는 연료 소비를 줄여주고 배기가스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센터페시아의 모든 조작 버튼은 사용자 직관성을 중시해 운전자가 기대하는 위치에 정확히 자리 잡고 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RNS 510 시스템은 대시보드 상단 오른쪽에 자리해 운전자는 물론 조수석 탑승자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래쪽으로는 공조 시스템 조작 버튼이 자리 잡고 있어 2존 클리마트로닉 공조 시스템 조작이 편리하다.

평행 주차만 가능한 1세대 시스템과 달리 파크어시스트 2.0에서는 직각(T자) 주차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최대 40km/h의 속도(직각 주차 시 20km/h) 내에서 센터 콘솔에 위치한 Park Assist 버튼을 누르면 총 12개의 초음파 센서(앞쪽 4개, 뒤쪽 4개, 오른쪽 2개, 왼쪽 2개/감지 범위 4.5m)가 주차에 적합한 공간을 감지해 알려준다.


스타트-스톱 시스템은 차가 정지했을 때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게 하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작동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도심 주행 시 100km당 약 0.2L의 연료를 절약해준다. 운전자는 별도의 조작 없이 일반 차량과 동일한 방법으로 운전하면 되는데,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왔을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완전 정지 시 엔진 시동이 자동으로 꺼진다.

폭스바겐 디자인 DNA를 그대로 반영해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신형 투아렉을 연상시키는 2개의 더블크롬 라인이 적용되었다. 여기에 바이제논 헤드라이트와 헤드라이트에 통합된 14개의 LED로 구성된 새로운 주간 주행 등이 티구안의 눈매를 더 강인하고 또렷하게 강조해준다.


신형 티구안이 사륜구동 SUV임에도 높은 연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2.0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이 있다. 터보차저를 장착한 직분사 엔진을 의미하는 TDI(Turbo Direct Injection) 엔진은 디젤 연료를 1800bar의 고압으로 압축해 엔진 연소실에 직접 분사해 손실을 최소화하며, 7단 DSG 변속기는 더 효율적이고 빠른 변속으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폭스바겐은 신형 티구안에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사륜구동 SUV임에도 공인 연비가 18.1km/L에 이르며, 이는 기존 티구안(15km/L)과 비교해 약 21%가 개선된 수치다. 최고출력은 140마력(@4,200 rpm), 최대토크는 32.6kg・m(1750~2500rpm)로, 강력한 파워를 실용 영역에서 뽑아낸다.


일반 선루프보다 300% 큰 라미네이트 글라스(이중 접합 유리)가 적용된 신형 티구안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앞좌석에서부터 뒷좌석까지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공기역학적이고 음향학적으로 최적화된 슬라이딩과 틸팅이 가능한 앞부분과 고정된 글라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루프의 조정 및 개폐는 루프라이너의 스위치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신형 티구안의 측면은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강인한 느낌을 가지면서도 깔끔한 모습으로 정돈된 휠 하우징,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윈도 라인, 고유의 도어 표면 그리고 폭스바겐의 전형적 특징인 뚜렷한 C 필러가 측면 디자인을 부각해준다.


Contemporary l i f e s t y l e destination, THE SHILLA



The Shilla Flash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THE SHILLA(2230-3131)

My sweetest wedding

THE SHILLA in the heart of Seoul is famous for many reasons, and its wholly renovated Yeongbingwan is one of them. Through a collaboration with a number of creme-dela-creme artists, Yeongbingwan promises a customized wedding style. 202 Noblian


전통과 현대가 만난 드라마틱한 웨딩 공간

또 전통을 이어가는 전문 기관이 철저하게 고증한 폐

상위 0.1%만 경험하는 시그너처 하우스 웨딩 공간

2006년 배우 김민과 영화감독 이지호가 결혼식을 올

백 의상을 제작하고, 무형문화재 문기현 씨를 통해 재

에르메스, 콜롬보 등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브랜

린 이후로, 국내 최고급 럭셔리 하우스 웨딩 장소로 꼽

현한 본관과 영빈관의 폐백실은 전통적인 웨딩을 경험

드에는 ‘오더 메이드 디자인’이 있다. 명품 중 최상위

히는 곳은 다름 아닌 영빈관이다. 그 이후 이루마의 결

할 수 있게 했다. 모든 연회장의 단절된 문은 유리로

개념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을

혼식이 치러졌고, 한류 스타로 인기 높은 권상우와 손

마감해 개방감을 확대했고, 자연 채광을 최대한 수용

제공한다는 의미다. 서울신라호텔은 고객의 취향에 맞

태영이 결혼식을 치르면서 영빈관은 국내에서뿐이 아

해 창살이 실내에 그림자로 비치는 입체적인 효과를

춰 본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웨딩 디자인을 완성한다.

닌 아시아의 셀러브리티 웨딩을 위한 곳으로 인기를

보여준다. 한편 기존 연회장이 협소한 점을 감안해 연

플라워 디자인, 크리스털, 미러, 샹들리에, 촛대, 화기,

누리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현

회 홀 사용 면적을 최대한 넓히고, 동선을 편리하게 했

접시류, 패브릭 등 웨딩에 필요한 디테일한 것까지 직

대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은 지난

으며 최첨단 조명과 음향 등 연회 장비를 대거 설치해

접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은 작년 3월부터

43년간 수많은 국빈을 맞이하고, 각종 행사를 치르면

연회를 쾌적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공조 시스템의 보완

컨설팅을 체결한 제프 레섬을 비롯해 영국 왕실 플로

서 우리 역사와 그 맥을 함께해왔고, 원래 모습을 거의

은 물론, 위생과 맛 등을 일품요리처럼 구현할 수 있는

리스트인 폴라 프라이크, 정구호 아트 디렉터, 극적인

훼손하지 않으면서 보존해온 덕분에 현대 문화유산으

과학적인 연회 조리 시스템도 새롭게 추가했다.

플라워 작품을 추구하는 케빈 리, 국내 최고의 아트 컨

로 불려도 손색없다. 그동안 영빈관은 전통을 재해석

식과 피로연의 부조화, 형식적인 축하와 인사치레 등

설팅 업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아트 피플과의 작업을

한 모던한 연회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는데, 영빈관 특

전형적인 한국식 웨딩 문화에서 완벽히 벗어나, 하나

통해 최고의 웨딩 데커레이션을 추구해오고 있다. 즉

유의 전통적인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것에 역점을 두었

의 저택에서 가족, 친지, 친구들이 모여 ‘축제’를 열 수

개인이 추구하는 특별한 스타일의 플라워 데커레이션

고, 우리 전통 스타일을 재해석해 모던함과 미니멀리

있는 콘셉트 공간으로 변화했다.

을 원할 때는 국내외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를 막론

즘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채택, 세대가 공존하고 우아

하고 함께 작업해왔다. 이런 다채로운 협업을 통해 서

함과 격조가 느껴지는 스타일을 살렸다.

울신라호텔은 모던하고 절제된 미로 풀어낸 웨딩 스타

영빈관의 디자인은 2010년 전통을 연구하는 전문 교

일로, ‘더 신라 룩’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신라는 아트

수팀과 호텔 디자인팀,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디렉터와 글로벌 웨딩 트렌드를 분석해 신라 웨딩 고

피터 리미디우스가 함께했다. 카펫 패턴과 무대 디자

객에게 매 시즌 한발 앞선 웨딩 룩을 제시하고 있다.

인에 전통 문양을 차용하고, 기와의 선이나 창살 패턴

이번 시즌 영빈관은 골드와 아이보리가 결합된 복합적

등 전통적 요소를 그대로 살려, 벽과 창, 문을 디자인

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훨씬 아늑

하는가 하면 돌, 나무, 물, 자연광 등의 소재를 많이 활

하고 우아한 소규모 프라이빗 웨딩을 치를 수 있도록

용해 자연 친화적 느낌을 살렸다. 특히 1층에서 2층으

하고 있다.

로 올라가는 실내 계단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플로 팅’ 콘셉트로 우아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지녔다.

203 October 2011


The Shilla Arcade

EDITOR WON JONGMYUNG

COOPERATION THE SHILLA ARCADE(2233-3131)

Decency at its finest

THE SHILLA Arcade suggests decent and elegant style of luxury. From COLOMBO noble fibres’s stylish coat to Brioni’s gracious fur coat to Santa Maria Novella’s baby collection to ‵ HERMES’s scarf project, everything is here at THE SHILLA Arcade. 204 Noblian


거장의 첫 아시아 여정, 콜롬보 노블 파이버

럭셔리한 우아함을 선보이다, 브리오니

소녀 4명이 펼치는 이야기, 에르메스

이탈리아 장인 정신과 첨단 기술로 캐시미어와 하이

2011 F/W 시즌, 소프트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럭셔리

스카프에 녹아 있는 전통과 이를 둘러싼 열정, 그리고

퀄리티 섬유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노

룩의 절정을 보여준 브리오니Brioni에서 파우더 핑크

그 속에 담긴 여성들의 삶과 인생을 기록하고 싶다는

블 파이버 캐시미어 브랜드 콜롬보 노블 파이버

컬러가 돋보이는 밍크 퍼 코트Mink Fur Coat를 선보인

의지에서 시작된 에르메스HERME‵S의 스카프 프로젝

COLOMBO Noble Fibres가 아시아 시장 첫 스토어를

다. 이번 코트는 자연스러운 우아함과 편안함을 중시

트는 2011년 ‘파리 몬 아미Paris Mon Ami’라는 테마로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에 오픈했다. 콜롬보 노블 파이

하는 컬렉션의 콘셉트를 완벽히 반영한 아이템이다.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간다. 2010년 선보인 ‘젬 몽 카레

버는 전통적인 공정 기술, 소재에 대한 지식과 열정,

컬러는 따뜻한 파우더 핑크색으로, 특히 동양인의 피

J’aime Mon Carre’에 등장한 런던의 안나, 뉴욕의 코

고유한 가치를 기반으로 브랜드만의 철학적 요소를 더

부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효과가 있으며, 시각적으로도

트니, 도쿄의 코주에 그리고 파리의 엘라가 에르메스

해 최상의 퀄리티를 제공한다. 클래시컬 프레스티지

포근함을 전해준다. 비슷한 톤의 베이지나 연핑크 컬

를 다시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파리 몬

콘셉트의 스토어에는 캐시미어는 물론 밍크Mink, 세이

러 아이템을 톤온톤으로 매치해 섬세하고 세련된 스타

아미’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크레이그 맥딘Craig

블Sable, 친칠라Chinchilla, 과나코Guanaco 그리고 비

일로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코트에 사용한 밍크는 천

McDean의 감각적인 화보와 각각의 개성이 다른 소녀

큐나Vicuna까지 최상급 소재를 바탕으로 차분하면서

연의 색이 우아할 뿐 아니라 탄력과 촉감이 좋아 모피

들이 연출한 스카프와 뱅글의 멋진 스타일링을 볼 수

도 컬러풀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한편 스토어 오픈에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손꼽힌다. 또 한겨울의 강추위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1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

는 회사의 CEO 로베르토 콜롬보Roberto Colombo 회

도 체온 유지는 물론, 럭셔리한 우아함과 여성미를 동

지 온라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장이 참석해 직접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소개와 스타

시에 보여준다. 문의 2230-1321

문의 2230-3734

일을 제안했다. ‘All Seasons Luxury’를 표방하는 콜롬 보 노블 파이버의 모던하고 세련된 최고급 아이템은

내 아이를 위한 필수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는 아이들의

문의 2230-1129

민감한 피부를 위해 자연 성분을 엄선해 만든 베이비 컬렉션Baby Collection을 출시한다. 쌀 성분으로 만들

‘영원한 럭셔리’ 얀지르와 만나다,

어진 크레마 프로텍티바CREMA PROTETTIVA는 자극

콜롬보 노블 파이버

받기 쉬운 민감한 아기 피부를 빠르고 안전하게 진정

핏감이 좋으며 실용적인 콜롬보 노블 파이버의 코트는

시켜준다. 엄선한 자연 보습 성분이 아기 피부를 안전

커팅이 훌륭하며 보디라인을 강조한다. 칼라와 소매의

하게 지켜주는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저 크레마 디 프로

퍼는 얀지르Yangir라는 동물의 소재로 장식돼 있다. 얀

푸모CREMA DI PROFUMO와 최고급 자연 성분으로

지르는 시베리안 아이벡스Siberian Ibex종으로 몽골의

만든 저자극 샴푸 겸용 바스 폼 샴푸 바뇨도치아

알타이 산맥, 카자흐스탄 그리고 키르기스스탄 지역에

SHAMPOO BAGNODOCCIA는 달콤한 과일과 플로럴

분포되어 있으며, 히말라야의 해발 6700m에서도 서식

향의 여아용 밤비나Bambina, 샌들우드와 오렌지 향이

하고 있다. 특히 소량만 생산되는 내추럴한 금빛 색상

섞인 남아용 밤비노Bambino로 구분해 남아와 여아의

의 솜털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움과 윤기

서로 다른 특성을 배려했다. 데테르젠테 델리카토

를 지녔다. 올겨울 콜롬보 노블 파이버의 얀지르 코트

DETERGENTE DELICATO는 가장 순한 성분만 사용한

로 감각적인 겨울 스타일링을 완성해보자.

베이비 클렌징 폼으로, 민감한 아기 피부에도 안심하

문의 2230-1129

고 사용할 수 있다. 문의 2233-1612

205 October 2011


The Shilla Hot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THE SHILLA(2230-3131)

The memory of Autumn

October comes with a cool breeze, and at THE SHILLA, a feast begins to satisfy your ears, eyes and palate. Meet THE SHILLA’s afternoon tea set and jazz festival.

206 Noblian


애프터눈 티와 함께하는 가을 패키지, 서울신라호텔

팔선의 베스트셀러 중국 명주 5종 잔술 판매

달빛 아래에서 즐기는 황홀한 빅 재즈 페스티벌

서울신라호텔에서는 영국 정통 스타일의 컨템퍼러리

최고급 식재료와 장인의 실력으로 중식 명가의 자존심

제주신라호텔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재즈 아티스트와 국

한 비주얼과 맛을 재구성한 애프터눈 티 가을 패키지

을 이어온 서울신라호텔의 중식당 ‘팔선’에서 베스트셀

내 최고의 빅 밴드가 연주하는 스윙, 보사노바, 퓨전

를 선보인다. 프티 패스트리, 스콘, 핑거 샌드위치 등

러 중국 명주 5종을 잔술로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싱글

등을 라이브로 접하는 재즈 페스티벌을 야외 풀사이드

총 8가지 메뉴가 담긴 우아한 3단 은기 트레이와 프리

몰트 위스키나 와인을 잔술로 판매하는 경우는 많지

바에서 개최한다. 야자수와 아열대 식물이 우거진 숨

미엄 티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는 2인 커플 세트로, 서

만, 중국의 최고급 명주를 잔술로 판매하는 곳은 팔선

비 정원의 숨비 스파존, 원형의 야외 수영장과 자쿠지,

울신라호텔 바 &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에서 즐길 수

이 국내 최초다. 이번에 잔술로 선보이는 주종은 팔선

독립 휴식 공간인 럭셔리 카바나 등 제주의 달빛과 아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애프터눈 티는 서울신라호텔만

의 베스트셀러인 중국 명주 ‘오량액 10년’, ‘오량액

름다운 조명,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즐기는 재즈 공연

의 격조 있는 영국 정통 스타일의 메뉴로 구성할 계획

1618’, ‘수정방’, ‘귀주마오 타이’, ‘프리미엄급 고량주’

은 그 이름만으로도 황홀해진다.

이다. 영국 정통 스타일의 메뉴 구성이란, 3단 트레이

등이다. 이들은 모두 한 병에 60만~70만원의 고가로

1930~40년대 재즈의 본고장 미국 뉴올리언스의 음

의 제일 하단은 풍부한 풍미의 메뉴를, 중간은 허기를

판매되는 중국 명주로서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

악을 토대로 한 스윙재즈, 쿨재즈 공연은 물론 열정적

가시게 하는 메뉴를, 그리고 최상단은 달콤한 메뉴를

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음식 고유

인 라틴 음악의 탱고를 선사할 코바나의 뮤지션으로

담아낸다. 여기에 프랑스의 명품 홍차 ‘마리아주 프레

의 풍미를 위해 한두 잔 가볍게 반주를 곁들일 뿐 아니

구성된 로스아미고스, 기타리스트 이현종 밴드가 참여

르Mariage Freres’와 ‘웨지우드Wedgwood’ 등 9가지

라 다양한 종류의 술을 골고루 시음할 수 있어 많은 고

한다. 상큼한 레모네이드와 같은 보사노바 무대에서는

홍차가 곁들여진다. 애프터눈 티 패키지를 이용하는

객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30mL 잔

미국 명문 음대 뉴스쿨 출신의 신예원, 네덜란드 암스

고객은 디럭스룸에서의 1박을 비롯해 사우나 50% 할

기준으로 3만~ 6만5천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테르담 출신의 박윤우 & 황혜나 듀오 밴드, 사랑스럽

인 혜택과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무료 혜택도 누릴

문의 2230-3366

고 상쾌한 보이스의 해랑이 로맨틱한 보사노바 재즈의

수 있다. 애프터눈 티 패키지는 11월 30일까지 이용할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한편 12인조로 구성된 트럼

수 있으며, 더 라이브러리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펫, 트롬본, 색소폰을 앞세운 퍼포먼스 밴드 커먼그라

즐길 수 있다. 요금은 32만원부터 이용 가능하다.(세금

운드와 전통 재즈 밴드에 태퍼의 환상적인 무대 강선

및 봉사료 별도) 문의 2230-3310

아 퀄텟 밴드와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카사블 랑카> 등 대중이 사랑하는 다채로운 영화 음악을 재즈

친환경 어메니티 몰튼 브라운 론칭, 제주신라호텔

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제주신라호텔에서는 세계적인 친환경 브랜드 몰튼 브

재스 페스티벌은 세계 7개국의 프리미엄 생맥주를 즐

라운이 론칭됐다. 모든 객실에 제공되는 어메니티가

길 수 있는 탭 비어 페스티벌과 함께 풀사이드 바에서

몰튼 브라운 제품으로 교체되었다. 이국적인 꽃, 식물

개최된다. 독일의 에딩거, 아일랜드의 기네스, 네덜란

그리고 해양성 추출물 등 천연 성분을 사용해 만든 몰

드의 하이네켄, 일본의 아사히, 벨기에의 호가든, 미국

튼 브라운 제품으로는 블랙 페퍼콘, 카피르 라임 잎,

의 밀러 등 총 7종의 탭비어가 소개될 예정이며, 오후

잠비아 말라카이트 등이 있으며, 제주신라호텔을 비롯

7시부터 9시까지는 해피아워를 운영해 1인당 3만2천원

해 전 세계 70여 개국 럭셔리 리조트에서 몰튼 브라운

에 프리미엄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받을 수 있다. 재즈

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1588-1142

공연은 주제별로 약 2주씩 공연된다. 예약 및 문의 1588-1142

207 October 2011


The Pleasant Shopping at THE SHILLA DUTY

FREE



duty free Flash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 (1688-1110, www.dfsshilla.com)

THE SHILLA DUTY FREE stores are the heart of the duty free shopping. There would be possibly no place better than THE SHILLA for an ideal duty free shopping.

Exclusively special, offered by THE SHILLA DUTY FREE stores 210 Noblian


이번 10월의 신라면세점 소식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

들을 위한 서비스 역시 주목할 만하다. 고객이 기다리

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 루이비통 매장이 새로운

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상품 선택부터 결제, 인도까

웨딩 고객을 위한 이벤트 결혼을 앞둔 웨딩 고객이라면 신라면세점의 다양한 웨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의 루이비통 면세

지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딩 프로모션을 눈여겨보자. 신라면세점 전점에서는 웨

매장인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의 루이비통 매장 오픈

판매 사원 역시 대폭 늘어났다. 이는 탑승 시간에 쫓기

딩 고객을 대상으로 5~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소식은 많은 쇼핑 마니아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지 않고 여유 있는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고객을 배려한

멤버스 골드 카드, 그리고 구매 금액별 선불카드를 증

또 신라면세점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것이다. 더욱 매력적인 쇼핑 장소로 한 단계 업그레이

정한다. 최소 500달러 이하 구매 시 5만원 상당, 최대

이 한가득이니 출국을 앞둔 이라면 지금부터 신라면세

드된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루이비통과 함께 가

2천 달러 이상 구매 시 20만원 상당의 선물카드 혜택

점의 소식에 귀 기울여보자.

을 여행의 설렘을 만끽해보자.

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신라면세점 웹사이트(www. shilladfs.com)에 결혼 예정일을 입력하는 고객을 추첨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루이비통 매장 오픈

새로운 통합 홈페이지 오픈

해 200달러 이상 구매 시 2만원 사은권 교환권을 선물

160년 전통의 패션하우스 루이비통LOUIS VUITTON을

신라면세점이 기존 안내 사이트와 인터넷면세점 사이

하고, 총 30커플에게는 CGV 골드클래스 영화관람권을

이제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신라면세점

트를 통합한 홈페이지(www.shilladfs.com)를 새롭게 오

증정한다.

인천공항점에 세계 최초로 루이비통 공항 면세 매장이

픈한다. 신라면세점 각 지점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아

(청첩장 및 웨딩 쿠폰 소지 고객에 한함 / 일부 매장 구

문을 연 것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품격에 맞는 장소에

볼 수 있고, 신라면세점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모션

매 금액 제외)

서 고객을 맞이한다는 철칙을 지켜온 브랜드인 만큼 이

정보를 한자리에서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 사

번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 매장을 오픈했다는 소식

이트다. 이 사이트에서는 각종 브랜드 기획전 등 유용

신라면세점 서울점, 럭셔리 시계존 리뉴얼 오픈

은 더 없이 반갑다.

한 신라면세점 쇼핑 정보를 한곳에 모아볼 수 있기 때

신라면세점 서울점 2층의 시계존이 대규모 리뉴얼을

문에 신라면세점 인터넷면세점 쇼핑이 한결 간편해질

마쳤다. 260㎡(약 80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럭셔리 시

전망이다.

계존에서는 신라면세점에만 단독으로 입점한 티파니,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의 황금 쇼핑 장소인 27번과 28번 게이트 중앙 자리에 들어선 총 550㎡ 규모의 매 장은 세계 최초의 루이비통 면세 매장인 만큼 특별하게

신라면세점에서 최신 뷰티 & 패션 쇼핑 트렌드를 한

그리고 최고 명품 워치 브랜드인 브레게, 피아제, 쇼메

꾸몄다. 루이비통의 콘셉트인 ‘여행’, 그리고 공항에 처

눈에 볼 수 있는 신라매거진도 발행한다. 신라매거진

등 럭셔리 브랜드 총 34개를 만나볼 수 있다. 그뿐 아

음으로 매장을 오픈했다는 의미를 담아 외관은 비행기

속에는 잇 트렌드, 잇 아이템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니라 오메가, 롤렉스 등은 단독 부티크 매장을 확장 오

에서 착안한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루이비통의

지점별 쇼핑 정보와 함께 주변 맛집 소개까지 실속 있

픈했으며 태그호이어, IWC, 티소, 론진 등도 한층 업그

아이콘인 다미에 패턴을 살린 5m 높이의 파사드를 세

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 인터넷면세점

레이드됐다.

워 브랜드의 품격과 위엄을 한층 살려냈다.

사이트와 신라매거진을 통해 다채롭고 풍성한 쇼핑 혜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루이비통 매장에서 만나볼 수

택을 놓치지 말자.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시계존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 는 10월 13일까지 명품 시계 $1500 이상 구매 고객에게

있는 상품은 루이비통 아이코닉 제품인 트렁크 라인부

정관장 상품을, $2500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설화수

터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패션 소품까지 폭넓은 라인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일부 브랜

업을 자랑한다. 루이비통 최상급 컬렉션도 매장 내 럭

드 제외). 국내 최다 명품 시계 브랜드를 보유한 잇 플

셔리 존에서 선보인다니 한층 기대감이 높아진다.

레이스, 신라면세점 서울점 시계존을 지금 당장 찾아가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의 루이비통 매장을 찾는 고객

보자.

211 October 2011


duty free Hot

EDITOR PARK SUMI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 (1688-1110, www.dfsshilla.com)

So you are not blessed with a spotless and glossy skin? Why worry? You can make your skin look perfect with a series of base make-up. And you can get all of them at THE SHILLA DUTY FREE stores, right now.

The best service at THE SHILLA DUTY FREE 212 Noblian


도자기 같은 완벽한 피부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컬러

무엇보다 이번 컬렉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아이템은

화이트 베일을 감싼 듯한 피부, 퍼퓸 지방시

팔레트. 가을은 뷰티를 사랑하는 모든 이의 마음을 흡

핑크빛이 은은하게 퍼지는 듯한 매혹적인 입술을 만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빛나는 화사한 피부. 여성의 로

족하게 해주는 시즌이다. 신라면세점에서 준비한 베스

어주는 3가지 컬러의 ‘스위트 키스 립스틱Sweet Kiss

망을 대변해줄 특별한 파운데이션을 소개한다. 그 주인

트 뷰티 아이템을 통해 그 누구보다 돋보이는 가을 여

Lipstick’이다. 또렷하고 선명한 눈매를 연출하고 싶다

공은 퍼퓸 지방시PARFUMS GIVENCHY의 ‘포토 퍼펙

인으로 거듭나자.

면 리퀴드 아이라이너 ‘라이너 뺑쏘Liner Pinceau’를

씨옹 라이트 파운데이션Photo Perfexion Light

선택해보자. 단 한 번의 브러싱으로 풍성한 속눈썹을

Foundation SPF10’으로 부드럽고 라이트한 텍스처가

만들어주는 ‘볼륨 글래머 맥스 마스카라Volume

밝고 생기 넘치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파리 델리 상하이 레이디, 부르조아 2011 F/W 시즌, 부르조아BOURJOIS는 모던한 카키 컬

Glamour Max’와 함께라면 그윽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

포토 퍼펙씨옹 라이트 파운데이션은 단 한 번의 터치

러와 에스닉한 핑크 컬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파리

다. 시크한 카키 컬러의 ‘10 데이즈 네일 에나멜10

로도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주는데, 바로 퍼퓸

델리 상하이Paris Delhi Shanghai’의 여인이 되어볼 것

Days Nail Enamel’로 손끝까지 마무리하면 이번 시즌

지방시 연구소에서 개발된 ‘스킨 퍼펙터 콤플렉스’ 성

을 제안한다. 파리지엔의 보헤미안 룩을 연출할 수 있

누구보다 주목받는 우아하고 세련된 레이디로 변신할

분을 함유했기 때문이다. 스킨 퍼펙터 콤플렉스는 탄력

는 이번 메이크업 컬렉션은 그 이름처럼 전 세계 트렌

수 있다.

넘치는 피부와 뭉침이나 다크닝 현상이 없는 자연스러

드세터가 사랑하는 패션의 도시 ‘델리’와 ‘상하이’를 모

운 마무리감을 제공한다. 파운데이션 속 또 하나의 성

티브로 했다. 동양적인 섬세한 컬러와 모던하면서도 시

분, ‘라이팅 콤플레스’는 피부 속 에너지를 활성화해 마

크한 파리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메이크업 팔

치 베일을 통해 은은한 빛을 받는 것 같은 광채 피부를

레트를 지금부터 살펴보자.

만들어준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독창적인 이중 설계 애 플리케이션이 장착된 패키지도 눈여겨볼 만한 점. 파운 데이션을 튜브에서 간편하게 덜어 손이나 브러시로도 바를 수 있고, 뚜껑 부분에 부착된 분리 가능한 전용 스 펀지로도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돋보인다. 퍼퓸 지방시는 면세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니 여행을 떠나는 이라면 신라면세점에 들러 퍼퓸 지방시의 포토 퍼펙씨옹 라이트 파운데이션을 경험해볼 것.

213 October 2011


what’s up DERERCUNY_Grand Open 2011년 가을, 제일모직과 만나 새로운 감성으로 다시 태어난 유러피언 럭셔리 클래식 글로벌 브랜드 데레쿠니DERERCUNY가 두 곳에 매장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이 데레쿠니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고급스러운 골드 컬러의 ‘D’와 ‘C’ 이니셜, 페미닌한 라이트 핑크 컬러를 키 컬러로 활용한 로고와 함께 2011년 가을, 새롭게 다시 태어난 데레쿠니. 이탈리아어로 명망 있는 ‘데레DERER 가문’을 의미하는 브랜드 네이밍에 걸맞게 유러피언 클래식의 우아한 페미닌 룩을 선보인다. 에이지리스&타임리스Ageless&Timeless라는 클래식 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레이디라이크 룩을 완성하는 데레쿠니.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문의 070-7130-2959

SWAROVSKI_Eyewear Collection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로맨틱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우아하고 세련된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럭셔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안경테 컬렉션을 선보인다. 선글라스와 달리 크리스털의 색다르고 풍부한 감성을 담은 안경테 컬렉션은 스와로브스키의 무한한 창조력과 세련된 감성이 특징이다. 꽃 모양을 이루도록 반복되는 백조 모양으로 구성된 섬세한 디자인의 SwanflowerⓇ모티브와 아름다운 컬러를 입은 크리스털, 그리고 스와로브스키의 상징적인 ‘SWAN’ 로고를 이용해 다채로운 광채의 아름다움을 마법처럼 표현한 이번 컬렉션. 클래식한 블랙 컬러와 시크한 호랑나비 컬러, 볼드한 레드와 세련된 연보랏빛으로 구성해 개성 넘치는 우아한 매력을 실현한다. 문의 513-2389

CALIFORNIA BABY_Baby Bath Set 천연 화장품 캘리포니아 베이비CALIFORNIA BABY에서 ‘신생아 목욕 세트를 선보인다. 천연 성분과 유해 물질이 없는 무자극・ 무향 제품으로 잘 알려진 캘리포니아 베이비의 노프라그란스 샴푸 & 보디 워시, 노프라그란스 에브리데이 로션, 카렌듈라 크림으로 구성된 신생아 목욕 세트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의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주고 보호한다. 또 캘리포니아 베이비는 미국환경단체 EWG(www.ewg.org)에서도 입증한 자연 친화 성분으로 제품을 만들어 안전함을 보장한다. 곧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민감한 아이 피부에 이상적이며, 피부의 진정 효과 및 극민감성 피부에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의 1577-5063

Barbour_Wax Jacket 영국 오리지널 명품 브랜드 바버Barbour가 공식 론칭했다. 그동안 셀렙 및 패셔니스타들이 착용하면서 알려진 바버는 2011 F/W 제품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백화점 편집숍에서 시그너처 아이템인 왁스 재킷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뛰어난 방수 기능을 자랑하는 왁스 재킷은 변덕스러운 날씨의 영국 기후에 걸맞은 기능성 의류라는 명성을 얻은 후 120년간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최고급 이집트 면으로 짠 원단에 기름으로 왁스 코팅해 통기성과 방수 기능이 탁월하다. 최고의 품질과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만 받을 수 있는 명예인 영국 황실의 로열 워런티Royal Warrenty를 획득한 고품격 브랜드의 명성을 직접 확인해보자. 문의 514-9090

ANNE KLEIN NEW YORK_Amber 아메리칸 정신을 반영하며 자신감 넘치고 스타일리시한 여성을 위한 브랜드 앤클라인 뉴욕ANNE KLEIN NEW YORK. 오는 10월, 완연한 가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앰버Amber 라인을 선보인다. 앰버 라인은 앤클라인 뉴욕을 대표하는 소프트한 터치감의 워싱 베지터블 가죽에 메시 기법을 적용해 브랜드의 특징을 살린 F/W 주력 라인이다. 내추럴한 가죽과 자연스럽고 소프트한 느낌의 메시 디테일을 강조한 이 라인은 세미 캐주얼 스타일은 물론 포멀한 정장에도 매치가 가능해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가을 여인’으로 트렌디함을 뽐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앰버를 들고 거리를 활보해보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2109-4476


what’s up Kiton_F/W 2011 MTM PROMOTION EVENT 세계 최고의 나폴리탄 테일러링을 자랑하는 키톤KITON이 2011 F/W 시즌을 맞아 MTM 맞춤 서비스를 진행한다. Kiton의 MTM(made to measure)은 모든 제작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맞춤 서비스다. 슈트의 디자인은 물론 매장에 준비된 원단, 버튼, 라이닝, 이니셜 등의 세밀한 부분까지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슈트를 만들어내는 서비스다. 슈트가 하나 완성되는 데는 8주 정도 걸린다. 측정된 고객의 사이즈와 취향은 나폴리 본사에 기록이 남아 다음 맞춤 주문 시 이 기록을 바탕으로 별도의 측정 없이 제작을 한다. 고집스럽게 100년 전의 이탤리언 전통을 지키며 양복만 만드는 기술자 350명과 키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점 원단으로, 남성의 몸매를 입체적으로 표현해주는 키톤 서비스를 받아보자. 문의 310-1578

Aigner_All In Bag 독일 지성인의 지적 감성과 최고의 품질로 다수의 브랜드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그너Aigner에서 올인 백All In Bag을 선보인다. 2011 A/W 시즌을 맞이해 아이그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올인 백은 송아지가죽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가벼우며 실용적이다. 모던함이 돋보이는 심플한 디자인에 로고 메탈 장식을 더해 아이그너만의 우아한 감성을 담아냈으며, 위스키, 블랙, 에보니 3가지 컬러로 출시한다. 이제, 백을 단순히 립스틱, 파우치, 노트, 스마트폰 등을 넣는 주머니로만 생각하지 말자. 어디에 매치해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하는 올인 백은 당신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잇 아이템이 될 것이다. 문의 3218-5931

MONTBLANC_Meisterstück Tribute to the Mont Blanc Collection 100여 년 전, 유럽 알프스 산맥의 비경을 간직한 몽블랑 산을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하면서 브랜드 몽블랑과 몽블랑 산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몽블랑 산에 보내는 찬사를 담아, 하얀 눈으로 뒤덮인 몽블랑 산 정상을 표현한 마이스터스튁 컬렉션의 신제품 트리뷰트 투 몽블랑Tribute to the Mont Blanc을 출시하면서 인연은 더 깊어졌다. 몽블랑 산 정상을 덮고 있는 만년설이 지닌 영속성을 표현하며 퓨어 화이트 컬러로 제작된 트리뷰트 투 몽블랑 컬렉션은 지난 7월 출시한 펜 컬렉션에 이어 레더 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레더 컬렉션은 펜 파우치, 지갑, 명함 지갑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화이트 컬러의 최고급 소가죽 소재로 만들어 더없이 고급스럽다. 문의 3485-6627

Chopard_Ice Cube 쇼파드Chopard는 더욱 얇아진 디자인으로 웨딩 밴드는 물론 커플링, 데이 아이템 등 어떤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아이스 큐브Ice Cube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미니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쇼파드의 아이코닉한 아이스 큐브 컬렉션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새로운 아이스 큐브 컬렉션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약 1.5cm의 화이트・로즈・옐로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가는 링은 남녀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3가지 컬러로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스 큐브는 다이아몬드가 없는 심플한 라인과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고급스럽고 우아한 라인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또 스타일에 따라 두세 개의 링을 레이어드해 새로운 스타일로 완성할 수 있다. 문의 2118-6085

Fjords_Special Event 최상의 편안함과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피요르드Fjords. 10월을 맞아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이벤트 기간에 레드 라벨 이상의 리클라이너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고급 러그를 증정하는 것이다. 이벤트 상품에는 30여 개국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알파Alfa, 만자나Ma njana, 그립Grip, 슬로겐Slogen 등은 물론 최근 MBC 수목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에 협찬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무스탕Mustang도 포함한다. 노르웨이 피요르드 협곡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한 북유럽의 명품 리클라이너 피요르드와 고급 러그로 품격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문의 542-2544


wellness DARPHIN_Aromatic Care 고급 식물 추출물과 아로마 성분으로 탄생한 프랑스 귀족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드 달팡DARPHIN. 진정한 웰빙을 느낄 수 있도록 배합한 10가지의 맞춤형 아로마 에센스를 오가닉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한 아로마틱 케어Aromatic Care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손 상된 피부 깊숙이까지 정화 작용을 해 밸런스를 회복하여, 건강하고 맑은 피부 톤으로 생기 있게 가꿔준다. 아로마의 종류에 따라 수분 공급, 탄력 향상, 주름 개선 효과도 더한다. 프랑스의 오가닉 인증 기관에서 에코서트ECOCERT와 바이오BIO 인증을 받아 제품의 모든 원료를 좋은 환경에서 유기농 과정으로 생산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전국 달팡 매장과 공식 웹사이트 www.darphin. co.kr에서 축제를 한창 진행하고 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말자. 문의 3440-2706

SWISS PERFECTION_Satini Cellular 스위스퍼펙션SWISS PERFECTION이 환절기를 맞아 건조해진 피부에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베스트 아이템을 제안한다. 새티 니 셀룰라Satini Cellular가 그 주인공이다. 아이리스 뿌리 세포로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고, 새티니 셀룰라의 포토 리플렉팅 에이전 트Photo-reflecting Agent와 DEJ(단백질 세라마이드)가 빛을 반사하고, 주름진 부위를 채워주는 지퍼 역할을 한다. 또 식물 추출 물인 이소플라본과 리코펜 성분이 안색을 개선해 우아한 빛을 담은 새틴 같은 피부로 가꿔준다. 10월 한 달간 일정 금액 이상 구 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위스퍼펙션의 안티에이징 기술력이 집약된 ‘새티니 셀룰라 휴대용 트라이얼 키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문 의 555-5152

CLINIQUE_New Turnaround Concentrate Extra Radiance Renewer 크리니크CLINIQUE는 브랜드를 론칭한 1968년부터 지금까지, 피부 속 칙칙함을 해결할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오는 10월에는 각질 관리를 위한 새로운 차세대 솔루션, 턴어라운드 컨센트레이트 엑스트라 래디언스 리뉴어 Turnaround Concentrate Extra Radiance Renewer를 선보인다. 기존 ‘턴어라운드’를 업그레이드한 이 제품은 빠른 시간 안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킨 리뉴어 에센스다. 제품은 새로운 광채가 드리운 듯 곱고 화사한 피부를 약속한다.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피부 표면의 결점을 감소해주고,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개선해준다. 크리니크의 새로운 광채 에센스 뉴 턴어라운드 컨센트레 이트와 함께 다시 태어난 듯 건강한 피부로 가꿔보자. 문의 3440-2773

NOESA_Launching in Korea 독일에서 탄생한 셀 케어를 위한 혁신적인 스킨케어 브랜드 노에사NOESA가 10월 국내에 론칭한다. 브랜드 창시자인 게어트 게 르켄이 알케메틱스(연금술)를 이용한 최초의 스킨케어 시스템으로 선보인 노에사. 생명 에너지를 지닌 식물 성분과 최첨단 과학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 또 유화제를 첨가한 여느 스킨케어 제품에서 벗어나 피부와 근본적으로 동일한 성질을 띠도록 만든 현 대 연금술 다나뎀Danadem을 고안해 제품에 접목시켰다. 외형만 가꿔주는 일반적인 스킨케어와 달리 개개인의 오라와 카리스마 를 돋보이게 해 신체의 빛을 활성화시키고, 피부 세포를 집중 관리해주는 것이다. 기존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피부가 개선되지 않 았다면 현대 스킨케어 기술의 과학적인 혁신, 노에사에 주목해보자. 문의 511-1522

sisley_Event in October 스킨케어, 보디케어, 메이크업 그리고 최고급 향수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프랑스 기업 시슬리sisley. 세계적으로 우수한 시슬리 연 구팀은 순도가 높고, 주요 활성 성분이 풍부한 최적의 천연 식물 추출물을 찾고자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할 다양한 사은 행사와 기획 세트를 준비했다. 백화점 행사 기간에 시슬리 제품을 4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 게 패션 디자이너 이광희가 디자인한 메탈 브라운 숄더백과 6종 여행용 세트를, 7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시슬리 11종 여행용 세트와 고급스러운 골드 파우치, 메탈 브라운 숄더백을 함께 증정하는 것이다. 기간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문의 080-549-0216


hotstuff OMEGA_Seamaster Planet Ocean Collection 스타일리시한 다이버 워치의 상징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컬렉션Seamaster Planet Ocean Collection이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600m 방수를 비롯해 전문 다이버 워치 기능을 모두 내장한 것이다. 또 오메가에서 자체 제 작한 매뉴팩처 무브먼트와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했으며, 전 컬렉션을 4년 동안 품질 보장한다. 티타늄, 세라믹, 리퀴드메 탈 등 새로운 소재들의 독특한 조합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새로운 플래닛 오션 컬렉션의 크로노그래프 모델들은 오메가 매뉴팩처 무브먼트 중 최초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추가한 칼리버 9300/9301을 탑재하고 있다. 60분과 12시간에 자리 잡은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가 3시 방향에 위치한 하나의 서브 다이얼에 합쳐져 쉽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511-5797

KENZO_Flower Scarf 동서양 감성의 완벽한 조화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 여성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겐조KENZO.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을 플라워 스카프Flower Scarf를 선보인다. 겐조를 대표하는 과감한 프린트가 매력적인 플라워 스카프는 그레이시 그린 컬러 레오퍼드 패턴에 로맨틱한 플라워 프린트가 믹스되어 경쾌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모노톤 아이템과 매치 하면 화사한 프린트가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어 우아하고 세련된 룩을 완성해줄 것이다. 경쾌한 컬러와 프린트가 멋스러운 겐조의 플라워 스카프. 은행과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당신의 스타일을 곱게 물들일 최고의 아이템이다. 문의 3218-5932

PAUL&JOE_BANKIZ 프렌치 시크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발랄함이 느껴지는 프랑스 브랜드 폴앤조PAUL&JOE. 올가을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을 돋보이 게 할 반끼즈BANKIZ 니트를 선보인다. 북유럽 특유의 노르딕 패턴이 포근한 느낌을 선사하는 반끼즈 니트는 부드러운 크림 컬러 니트 원피스에 파스텔 컬러 콤비네이션을 더해 사랑스러운 소녀의 감성을 전한다. 섬세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울 소재 를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따뜻하고, 루스한 실루엣이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주어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이국적이면 서도 따뜻한 감성이 그려진 반끼즈 니트로 사랑스러운 가을 소녀가 되어보자. 잊었던, 소녀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최고의 아 이템이 될 것이다. 문의 3218-5932

HERMÈS_ARCEAU 시대를 초월한 아쏘ARCEAU 워치는 에르메스HERME`S 스타일의 정수를 구현한다. 이 워치는 1978년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 가 디자인한 시계로 케이스와 스트랩의 위쪽 연결 부분에 도입된 말굽 모양 디테일과 다이얼의 원형을 따라가며 비스듬하게 새겨 진 인덱스가 독특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연출한다. ETA2892 무브먼트가 탑재된 41mm의 아쏘 오토매틱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 호하는 남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화이트 다이얼 모델의 핸즈는 블루 컬러로 되어 있어 세련된 느낌을 더해준다. 가죽 스트랩은 브라운과 블랙 바레니아 가죽, 아바나 악어가죽과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선보인다. 문의 2118-6064

ZENITH_El Primero Striking 10th 전통의 스위스 시계 브랜드 제니스ZENITH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워치는 제니스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시계, 엘 프리메로 스트라이킹 10thEl Primero Striking 10th다. 타 무브먼트보다 진동수(36,000회)가 훨씬 많은 것이 장점이다. 또 한 정확한 시각을 나타내는 전설적인 무브먼트인 엘 프리메로(El Primero)를 탑재했다. 140여 년 동안의 워치 메이킹 노하우가 모 두 담긴 엘 프리메로 스트라이킹 10th. 10분의 1초까지 측정할 수 있는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각각 다른 컬러로 선보 이는 세 개의 카운터,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과 스틸 브레이슬릿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어 아쉬웠던 제 니스의 워치로 손목을 가꿔보자. 문의 2118-6225


A story of a genius artist

EDITOR YEO HAYEON PHOTOGRAPHER KIM HYUN HEE COOPERATION IYAGI ENT.(512-0831)

David LaChapelle, a provocative artist known for strong colors and original imagination, has been going beyond the borders of commercialism and pure art and creating a new territory of pop art. Now, this genius is ready to surprise Korean spect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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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October 2011


“If you can’t do it right, then just don’t do it.�

EDITOR YEO HAYEON COOPERATION BOGNER (580-6925)

Bogner is beloved by upper society for its high-quality function and human body-friendly design. CEO Billy Bogner is a ski maniac. A former athlete representing his home country, Bogner also made several ski-related films. His outstanding passion and interest built up what he is today.

0U %RJQHU OLNH \RXU IDWKHU ZKR IRXQGHG WKH FRPSDQ\ \RX DUH NQRZQ WR EH D YHU\ SDVVLRQDWH VNLHU $QG WKLV SDVVLRQ SOD\HG DQ LPSRUWDQW UROH LQ WKH EHJLQQLQJ RI \RXU EUDQGŇ‹V VNL RXWILW :KDW ZHUH WKH UHDVRQV WKDW \RX GHFLGHG WR PDNH VNL VSRUWVZHDU IRU SURIHVVLRQDO VNLHUV" ´.QRZLQJ KRZ LPSRUWDQW DQG QHFHVVDU\ WR KDYH VXFK LWHPV DQG OLIHVW\OH ZDV RQH RI WKH PRWLYDWLRQV WR PDNH ERWK IXQFWLRQDO DQG VW\OLVK VNL VSRUWVZHDU $OVR DV DQ DOSLQH VNLHU , HQMR\HG WUXVW DV D VSRUWVPDQ DQG LW KHOSHG D ORW 0U %RJQHU UHSUHVHQWHG :HVW *HUPDQ\ LQ DQG :LQWHU 2O\PSLF *DPHV Âľ %RJQHU LV D EUDQG EHORYHG DQG DGRUHG E\ HYHU\ VNLHU :KDW LV D QHFHVVDU\ HOHPHQW LQ PDNLQJ WKH ULJKW VNL VSRUWVZHDU" ´,W UHDOO\ GHSHQGV 7R D VNLHU ZKRVH IDYRULWH FRXUVH LV QRW D UHJXODU DOSLQH URXWH D VLQG GHIOHFWRU IXQFWLRQ RU UHYROXWLRQDU\ SRFNHWLQJ ZLOO EH YHU\ LPSRUWDQW )RU DQRWKHU VNLHU KRZHYHU ZKR ORYHV WR SDUW\ WKH RXWILW PXVW ORRN SUHWW\ %RJQHUŇ‹V FROOHFWLRQ LV RXWVWDQGLQJ EHFDXVH ZH IXOILOO ERWK VLGHV IXQFWLRQ DQG IDVKLRQ VW\OH DW WKH VDPH WLPH Âľ 220 Noblian


&RPSDUHG WR FRPSHWLWRUV ZKDW PDNHV %RJQHU VSHFLDO" :KDW LV WKH VHFUHW EHKLQG WKH YDOXHV RI D %RJQHU VNL VSRUWVZHDU SULFHG RYHU " ´%RJQHU LV WKH IRXQGHU RI VSRUWV IDVKLRQ :H PDGH WKH SHUIHFW KDUPRQ\ RI IXQFWLRQ DQG IDVKLRQ DQG ZH JXDUDQWHH WKH EHVW TXDOLW\ DOZD\V 6NLHUV ORYH %RJQHU FORWKHV ZLWK WKH %RJQHU ORJR HPEURLGHUHG $QG ZH PDNH LW D UXOH WR SURGXFH D YHU\ OLPLWHG QXPEHU RI WKH ILQHVW OLQH XS VR HYHU\ VLQJOH LWHP LV HYHQ PRUH VSHFLDO 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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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HFHQWO\ .RUHD LV VHHLQJ D JURZLQJ LQWHUHVW LQ RXWGRRU OLIHVW\OH VXFK DV JROILQJ DQG FDPSLQJ +RZ GR \RX VSHQG \RXU IUHH WLPH" &DQ \RX JLYH XV VRPH QDPHV RI \RXU IDYRULWH SODFHV IRU RXWGRRU DFWLYLWLHV" ´,Q ZLQWHU , JR WR 6ZLW]HUODQGÒ‹V 6DLQW 0RULW] WR EH DW P\ SULYDWH FKDOHW DQG , VSHQG KRXUV ZLWK P\ IDPLO\ WR VNL RQ WKH EHDXWLIXO VORSHV LQ (QJDGLQ YDOOH\ ,Q VXPPHU , JR WR 7HJHUQVHH LQ %DYDULD RU 0DOORUFD LQ 6SDLQ WR SOD\ JROI , DOVR ORYH WR JROI ZKHQHYHU , WUDYHO DURXQG WKH ZRUOG 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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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stylish accessory: makeup

EDITOR PARK SUMIN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NARS(6905-3747)

Federico Gregorini, a makeup stylist of NARS, a brand noted for always-happy, daring and of course beautiful makeup, made a visit to Korea, and sat down with NOBLIAN for a vividly colorful conversation about makeup.

0DNHXS WKH PRVW VW\OLVK DQG IXQ WR KDYH DFFHVVRU\ :KHQ , KHDUG WKH QHZV WKDW )HGHULFR *UHJRULQL D PDNHXS VW\OLVW ZLWK 1$56 LV YLVLWLQJ .RUHD , FRXOG QRW ZDLW IRU WKH LQWHUYLHZ +H LV WKH VW\OLVW IRU WKLV JOREDO PDNHXS EUDQG DQG DOZD\V QHYHU IDLOV WR VXUSULVH XV ZLWK YLYLG FRORUV DIWHU DOO $QG , KDSSHQ WR KDYH WKLV SULGH WKDW .RUHDQ ZRPHQ DUH QR VHFRQG WR EHVW LQ WKH SDVVLRQ DQG LQWHUHVW IRU PDNHXS $QG P\ JUHDW H[SHFWDWLRQV ZHUH SDLG RII *UHJRULQL JUHHWHG PH E\ VD\LQJ ´.RUHDQ ZRPHQ NQRZ KRZ WR GR WKH PDNHXS ULJKWµ DQG DGGHG WKDW .RUHDQ ZRPHQ DOVR KDYH WKH ULJKW H\HV IRU FKRLFH RI EDJV DQG VKRHV WKDW PDNH WKHP ORRN VW\OLVK HOHJDQW DQG DW HDVH 2QH WKLQJ WKDW KH SRLQWV RXW DV D ZHDNQHVV WKRXJK LV WKDW .RUHDQ ZRPHQ QHHG WR EH PRUH GDULQJ DQG DGYHQWXURXV LQ FKRRVLQJ PDNHXS FRORUV $QG , FDQQRW DJUHH PRUH +H LV WUXO\ D JOREDO PDNHXS DUWLVW 6R , DVNHG KRZ WR SLFN WKH ULJKW FRORU SDOHWWH WR EXLOG XS PRUH FRQILGHQFH *UHJRULQL QHYHU KHVLWDWHG WR DQVZHU ´7KHUH DUH QR UXOHV µ KH VDLG ´,I \RX OLNH LW WKHQ LWÒ‹V DOZD\V ULJKW µ $QG WKLV VRXQGV IDPLOLDU EHFDXVH WKH IRXQGHU RI 1$56 )UDQFRLV 1DUV VDLG LW ILUVW 6R WKHUH DUH QR IL[HG UXOHV LQ PDNHXS DQG LW VKRXOG EH IXQ WR GR PDNHXS OLNH FKRRVLQJ ZKDW WR ZHDU IURP D ZDUGUREH +H VDLG WKDW PDNHXS LV WKH EHVW DFFHVVRU\ WKDW \RX FDQ KDYH <RX FDQ H[SUHVV ZKR \RX DUH ZLWK WKH PDNHXS $QG KH DGGHG RQH PRUH WKLQJ WKDW 1$56 LV WKH EHVW YLYLG EUDQG WKDW IXOO\ OLYHV XS WR WKH PHDQLQJ RI PDNHXS 'UHVVLQJ ZRPHQ ZLWK EHDXW\ :KHQ 1$56 ILUVW KLW WKH .RUHDQ PDUNHW , IHOW WKDW , ZDLWHG IRU WRR ORQJ EHFDXVH , KDG WR PDNH RYHUVHDV RUGHUV VHYHUDO WLPHV IURP WKH 8 6 RQOLQH VKRSSLQJ VLWHV 1$56 LV D PDNHXS EUDQG WKDW KDV WKLV ZLGH VSHFWUXP RI FKDUPV WKDW FDQ EH DSSOLHG WR HYHU\ ZRPDQ $V , VKDUHG WKLV WKRXJKW *UHJRULQL VKLQHG DQG VDLG WKDW KH LV DOVR GHOLJKWHG WR EH ZLWK VXFK DQ LFRQLF EUDQG 7R KLP *UHJRULQL LV HYHU\WKLQJ DERXW PRGHUQ DQG FODVVLF DQG FKLF 7R *UHJRULQL HYHU\ NLQG RI ZRUN IURP IDVKLRQ VKRZÒ‹V EDFN VWDJH WR D IDVKLRQ HGLWRULDOÒ‹V PDNHXS LV VRPHWKLQJ IXQ )URP KLV FKLOGKRRG KH VKRZHG WDOHQW LQ XVLQJ DQG PL[LQJ YDULRXV FRORUV DQG WH[WXUHV DV KH SDLQWHG IURP HDUO\ DJH 3OXV KH KDG WKLV SDVVLRQ IRU IDVKLRQ DQG KH PDGH KLPVHOI LQWR D FUHDWLYH DUWLVW +H ZDQWV WR HDUQ LQVSLUDWLRQV IURP D QHZ ZRUOG DQG WKLV PDNHV KLV YLVLW WR 6HRXO DOO WKH PRUH LQWHUHVWLQJ +H ZDQWHG WR VWD\ ORQJHU LQ 6HRXO EHFDXVH WKH FLW\ KDV ERWK WUDGLWLRQ DQG PRGHUQ EHDXW\ $QG , KRSH WKDW KH FRXOG KDYH IHOW WKH HQGOHVV SDVVLRQ RI .RUHDQ ZRPHQ IRU PDNHXS 222 Noblian


He’s not just an up-and-coming pianist. He’s now a widely beloved musician. Meet Tae Hyung Kim and listen to his stories about how to love piano.

Eternal passion for music

EDITOR KIM HYEYOON PHOTOGRAPHER LEE SANG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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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oscope

Aquarius

Taurus

Leo

Scorpio

1.20~2.18

4.20~5.20

7.23~8.22

10.24~11.22

물병자리

황소자리

사자자리

전갈자리

일은 많지만 성과가 없으니 마음이

자중을 기해야 하나 현실적인 피해가

일에 대한 성과가 좋은 달이다. 앉아서

섣불리 주변 사람을 평가하면 누군가에게

조급해지기 쉬운 달이다. 앞서가는 것보다

생기니 근심이 커지는 달이다. 수익이

기다리면 오히려 손해될 수 있으니

사과할 일이 생기게 되는 달이다. 타인의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기니 결정을

있으나 규모가 작으니 무리한 욕심은

자신감을 가지고 외부로 나가 다양한

비밀을 함부로 누설하면 곤욕을 치를 수

내리기 전 지인에게 반드시 자문을

금물. 애정은 이상 기운이 있으니

일을 기획할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있으니 조심할 것. 욕심을 부리면 부린

구해야 한다. 괜한 고집을 부려 다툼이

집착하면 공연히 다툼만 남게 되니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만큼 손실이 생기니 여유를 가지고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라.

조심할 것.

모임이나 파티에 참석해라.

대처해라.

Pisces

Gemini

Virgo

Sagittarius

2.19~3.20

5.21~6.22

8.23~9.22

11.23~12.21

물고기자리

쌍둥이자리

처녀자리

사수자리

큰마음을 먹고 진행한 일이 오히려

해야 할 일이 많은 달이니 또한 얻을 것도

나를 돕는 기운이 많은 시기니 어려움이

생활력이 강해지는 달이다. 어떤 문제가

미궁에 빠져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많은 달이다. 자신의 것을 반드시 챙겨야

생긴다 해도 반드시 해결책을 얻게 된다.

생겨도 해결할 수 있으니 괜한 근심으로

없는 형국이 되는 달이다. 모든 상황은

하니 남을 먼저 배려하면 칭찬은 들을지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간을 보내지 말 것. 평소에 쌓아둔

작은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니 수익이

모르나 얻을 것은 그만큼 줄어들게 됨을

마음으로 많은 것을 얻도록 해야 한다.

대인 관계가 위력을 발하므로 외적인

적더라도 안전한 길을 택하라. 의심이

명심하라. 좋은 인연이 있는 달이니 자주

자신이 먼저 얻고 나면 훗날 타인을

일을 하는 사람은 사회 활동을 많이

생길 만한 사항은 미리 알아볼 것.

만나면 더 좋을 것.

도울 일이 생긴다.

하는 것이 좋다.

Aries

Cancer

Libra

Capricorn

3.21~4.19

6.23~7.22

9.23~10.23

12.22~1.19

양자리

게자리

천칭자리

염소자리

작은 이득 때문에 큰 것을 놓치는 시기니

거칠고 어려운 시기지만 그와 아울러

타인에게 부탁을 많이 받게 되는 달이다.

필요 이상으로 주변을 신뢰하면 상처받게

매사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 달이다.

능력도 크게 발휘할 수 있는 시기다.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니 가까운

되는 달이다. 모든 일에 대한 기대를

특히 일보다 주변 관리에 매진하라.

행운이 항상 곁에 있으니 두려워 말고

사람을 피해야 하는 경우가 일어날 수도

낮추고 스스로 끝까지 관리할 것. 투자를

새롭게 만난 인연이나 가까이 두고 믿는

자신감을 가져라. 당장 얻을 것은

있다. 건강에 무리수가 생길 수 있으니

하게 되면 손실이 따르니 헛된 욕망을

사람이 있다면 이달만큼은 경계하는

없겠으나 후일 이를 계기로 당신을 찾는

과음, 과로는 절대 금물이고, 장거리

버려야 한다. 다음 기회에 얻을 것이

것이 좋다.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이동이나 운전도 각별히 조심해라.

크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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