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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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Contemporary Lifestyle Destination THE SHILLA

No140


pre 봄이 오기를 고대하던 마음은 55년 만의 한파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다시 여유로움을 찾았습니다. 창가에 기대서서 얼어붙은 2월의 풍경을 바라보다가 차가운 유리창을 통과해 비치는 햇볕이 한결 따사로워졌음을 느꼈기 때문이지요. 추운 겨울을 지나 비로소 봄이 다가오고 있네요. 3월호를 마감하는 책상에도 봄소식이 쌓여갑니다. S/S 프레젠테이션을 알리는 초청장만으로도 화려한 계절의 시작을 알 수 있으니까요. 한층 풍성해진 컬러 레인지와 화려하고 대담해진 프린트, 볼륨감 풍성한 실루엣, 상상력 가득한 텍스처.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창조적 가능성을 선보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프린트와 텍스처의 믹스 앤 매치, 유니크한 실루엣으로 페미닌 모드의 절정을 보여주는 샤넬CHANEL. 한결 라이트한 컬러감의 파스텔 컬러로 클래식과 페미닌이 조화를 이룬 불가리BVLGARI. 우아함과 섹시함의 공존을 외치는 지미추JIMMY CHOO. 극명한 레드 레볼루션을 앞세운 뷰티 월드 역시 매력적입니다. 밝은 오렌지빛의 채도 높은 레드 립은 화이트닝 케어로 완성된 흰 피부를 돋보이게 해줍니다. 핑크 메이크업도 놓치지 말아야 할 메이크업 팔레트. 부드러운 피치 핑크에서 과감한 네온 핑크에 이르기까지. 러블리 모드 메이크업으로 꽃처럼 피어나는 화사함을 간직할 수 있겠네요. 매력적인 가이의 봄날도 함께합니다. 봄의 따사로운 감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지 룩을 선보인 지 제냐 Z ZEGNA. 감각적인 디테일과 독특한 테일러링의 꼼데가르송 옴므 플러스COMMEDE des .(9h65: HOMME PLUS. 체인지디자인Changedesign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정한 럭셔리 트래블 라인을 선보인 발렉스트라Valextra. 클래식 디자인과 모던한 라이프스타일의 조화로움을 제안하는 투미TUMI. 이달 NOBLIAN의 스페셜 테마에서도 그 남자의 봄과 만나게 됩니다. 매력적인 NOBLIAN 가이 12명이 말하는 봄날의 기억, 봄 향기 가득 담은 그의 가방, 마세라티와 함께하는 낭만 드라이브까지. 이른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제주신라호텔의 스프링 가든을 찾아보세요. 스프링 가든의 야외스파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며 스프링 와이너리Spring Winery, 숨비 스파 & 자쿠지Soombi Spa & Jacuzzi, 내추럴 트레킹Natural

The Garden of Spring

Trekking, 럭셔리 글램핑Luxury Glamping 등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서울신라호텔 스프링 위드 재즈Spring with Jazz 패키지도 눈여겨보세요. 따뜻한 봄 햇살이 길게 늘어질 즈음 시작되는 더 라이브러리의 재즈 공연은 요일별 스페셜 보컬이 어우러져 재즈 바로 변신한답니다. 꽃의 향기와 새의 노래, 따사로운 햇빛과 보드라운 바람. 화사한 봄의 낭만으로 가득한NOBLIAN의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DITOR IN CHIEF CHOI SUNAH


cover 올해는 재규어 창립 77주년이 되는 해다. 몇 년 전 재규어는 그동안의 역사와 가치, 철학은 그대로 담은 채 새롭게 재창조되어 2010년 재규어만의 모든 장점을 하나로 합친 획기적인 XJ를 출시했다. 디자인 디렉터 이안 칼럼Ian Callum의 말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시선을 사로잡고 매혹시킬 수 있는 자동차를 설계하는 것이 재규어라는 브랜드의 핵심이다. 매끄러운 보디라인과 세련된 외관의 New XJ는 그 어느 자동차와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스타일의 대형 럭셔리 자동차인 것이다.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보디를 가진 넉넉한 4도어 세단이 바로 New XJ. 특히 B&W 1,200W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최고의 오디오 수준을 제공한다. 세계적인 오디오와 라우드 스피커 제조업체인 B&W가 New XJ를 위해 특별히 설계한 이 시스템에는 채널 15개를 통해 스피커 20개로 뿜어내는 최첨단 음향 처리 기술이 제공된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완벽한 시스템을 즐기는 음악 감상은 환상적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아일랜드 더블린의 그래프톤 거리Grafton Street. 아일랜드 감독 존 카니의 음악영화 <원스>에서다. 영화는 때론 여행에서 좋은 안내자가 되기도 한다. 걷는 동안 <원스>의 OST를 들어도 좋을 것 같다. 잠깐 영화에 대해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의 고작 10개 남짓한 개봉관에서 상영된 인디 영화지만 20만 관객을 동원해 정작 아일랜드에서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원스> 내한 공연이 열릴 정도니 꽤 많은 이들이 <원스>의 팬이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비록, 영화에 등장하는 더블린은 생각만큼 아름답진 않지만 어찌 생각하면 조금은 심심한 영화의 흐름과 잘 어울린다. 영화에는 극적인 사랑도, 극적인 결말도 없으니 말이다. 버스 안에서 여자는 남자에게 묻는다. 아직 그 여자를 잊지 못했느냐고. 남자는 기타를 치며 노래로 대답한다.


culture 네덜란드의 마술적 사실주의 회화가 우 리나라를 찾는다. 유럽 구상 미술의 값 진 자산을 만나보자 오래전 서랍 속에 넣어둔 꿈을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에서 만났다

프로젝트 그룹 신치림과 믹스아시아 음 반 리뷰. 기차표 한 장 필요하겠다

다시 한국 영화 전성시대다. 두 편의 한 국 영화 리뷰와 논란에 대한 단상

<엘리자벳>과 <닥터 지바고>. 유럽과 러 시아에서 온 두 편의 뮤지컬 소식에 마 음이 설렌다 스위스와 한국이 만난 지 꼭 50년이 됐 다. 그래서 한국에서 만나는 스위스가 더 반갑다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 골프의 행보는 늘 거침이 없었다. 전 세계 골프 트렌드 를 좌지우지하는 마크 킹을 만났다 이누리는 선이 굵은 남자다. 하지만 화 폭 속의 선은 부드러움 속에 뒤틀림이 있다

034 Exhibition 036 Art 040 Music 044 Movie 048 Musical 050 Zoom in 054 Focus on 058 People

issue 1970년대로 돌아간 듯 고풍스럽고 아름 다운 백을 보라!

봄은 여성의 얼굴에서부터 시작된다. 2012년 봄, 베이스 메이크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피부에 좋은 것만 골라 담았다. 아름답 고 건강한 피부를 원한다면 이제 성분에 주목해볼 것 샤넬의 열정을 담은 비쥬 드 디아망 컬 렉션의 80주년을 기념하는 하이 주얼리 를 만나다

064 Fashion 065 Beauty 066 Health 067 Jewelry


그 어느 때보다 화사하고 감각 있는 남 자들의 스프링 룩이 펼쳐진다

남자들이여, 올봄 옷차림은 가볍게 하되 파우치는 무겁게 하라!

봄이 와서 마음이 들뜬 것만은 아니다. 눈길뿐 아니라 마음까지 사로잡은 각 브 랜드의 새 모델들 특별한 당신의 웨딩 데이를 위한 반가운 소식들

가까이에서 봐도 맑은 피부 톤. SK-II가 화사한 안색을 찾아주었다

기분 좋게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다면 머 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관리하자

이번 봄 프린트의 스펙트럼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다

스위스 제네바를 뜨겁게 달군 고급 시계 박람회 SIHH의 세상 속으로

디올은 명민하다. 트렌드를 좇으면서도 브랜드의 고유함은 잃지 않으니까

068 Guy 069 Grooming 070 Car 071 Living 072 Attraction 074 Trend Beauty 078 Trend Fashion 082 Trend Watch 086 Style

lifestyle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적 가치가 살아 숨 쉬는 로얄 코펜하겐의 걸작을 만나보자

정교한 디자인과 날카로운 컬러의 에르 메스 2012 S/S 컬렉션의 화두는 시간의 선물이었다 강아지 유모차가 인기다. 애견이 아프거 나 나이가 들었다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하다 싱글 몰트위스키 3개와 오크통 하나에서 숙성한 듯 여운이 긴 흑백 영화 3편의 온더락

088 Design 090 Heritage 092 Pet 094 Drink


입맛을 잃기 쉬운 봄, NOBLIAN이 추천 하는 레스토랑으로의 미각 여행

세금 징세 기준이 달라졌다. 수십만 개 의 주판알이 눈앞을 둥둥 떠다녔다

착오로 잘못 계좌 이체한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름의 의미가 새삼스러워졌다. 360° 컨 트리클럽을 통해서다

당신의 플레이를 확실하게 책임질 골프 이큅먼트 핫 리스트

쓸쓸하고 외로운 섬, 흉내 낼 수 없는 독 특한 땅. 아일랜드 더블린 기행

봄이 온다. 남자들에게 봄은 일종의 독 백이다. 그 남자들의 봄엔 과연 무슨 일 이 있었을까?

096 Gourmet 100 Economic 102 Law 104 Leports 106 Golf 108 World Travel 116 Special Theme

well 남자와의 멋진 로맨틱 여행을 꿈꾸는 여 성을 위한 클래식 로맨틱 룩

여성들에게 봄은 나이를 잊는 것에서부 터 온다. 새 계절을 위한 안티에이징 코 즈메틱 컬렉션 메이크업 팔레트가 온통 파스텔 컬러다. 비로소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강렬한 색채, 원시 부족 문화와 삭막한 도시 문화 사이의 경계를 넘어서는 애슐 리 비커튼의 작품 세계 속으로

132 Theme Fashion 140 Makeup 146 Beauty 152 Scope


RSFPMER QIIXW HMKMXEP 스마트하게 노블리안 즐기기! 대한민국 최고의 VVIP 매거진 노블리안이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으로 여러분께 새롭게 선보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신라의 멤버십 매거진 노블리안은 기존 멤버십 매거진과는 차별화된 컨셉트와 감각적인 비주얼로 독자들의 문화적 충족감을 더하는 고품격 매거진입니다. 새로워진 노블리안은 이제 아이패드로 더 많은 대한민국 독자와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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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hibition

Dutch Twist of Magic in Realism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MoA(880-9508)

‘백문이 불여일견’. 이 글을 읽기 전

Realism: Past toward Contemporary>

일단 그림부터 주의 깊게 보자.

전이 열리고 있다. 이름이 좀 어렵고

여자아이가 서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길다면 ‘마술’과 ‘사실’이라는 단어만

고전적인 옷차림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떠올리면 된다. 사물이나 풍경을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의 부유한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마술’을

골동품 컬렉터의 어린 딸이며, 배경은

부린 듯 초현실적으로 보이게 연출하는

아이러니하게도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것. 그 방법은 독특한 색채의

정원이다. 카렐 윌링크의 ‘르네상스

사용이거나 한 화면에 담길 수 없는

복장의 소녀’다. 다른 그림에는 두

소재의 만남을 통해서다. 좀 더

소녀가 마주 보고 있다. 한쪽은

미술학적으로 접근하자면, 마술적

르네상스 시대의 여인이며, 다른

사실주의는 유럽 구상 미술의 값진

한쪽은 요즘 볼 법한 여인의 모습이다.

자산이자 흥미로운 20세기 유럽 미술

쿠스 반 쿠오렌은 시대가 다른 두

운동 중 하나다. 이번 전시는

여인을 포토샵으로 합성해내듯 한 화면

1920년대를 전후해 시작된 네덜란드

속에 집어 넣었다.

리얼리즘부터 최근 경향까지

어떤 기분이 드는가? 몽환적이라거나

약 80년간의 작품을 소개한다.

초현실적이라거나 환상적이라거나.

전시되는 작품 71점은 네덜란드

이런 것이 느껴진다면 당신은 ‘마술적

ING 은행 컬렉션에서 엄선된 작품으로

사실주의’를 제대로 감상한 것이다.

카렐 윌링크Carel Willink,

현재 서울대학교미술관(MoA)에서는

임 슈마이허Wim Schuhmacher, 딕

<네덜란드의 마술적 사실주의:

켓Dick Ket의 작품과 필립 애커만Philip

전통에서 현대까지Dutch Magic

Akkerman의 자화상이 포함된다.

카렐 윌링크의 ‘르네상스 복장의 소녀’

Some Dutch artists knew how to bring magic to art. Realism painters from the Netherlands open their first exhibition in Korea, with 71 artworks from 80-plus years.


culture Exhibition

Dutch Twist of Magic in Realism

마술적 초상, 정물, 풍경

고상함, 세련된 것에 대한 취향이

전시는 크게 초상Portrait, 정물Still Life,

형성됐고, 정물화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풍경Landscape 부문으로 구성된다.

전시에서는 마술적 사실주의답게

자화상을 그리든 풍경이나 정물을

전형적인 정물화처럼 보이지만

그리든 작가는 의식적으로나

전통적인 정물화의 개념에 반하는,

무의식적으로 이전 화가들의 영향을

전통의 일부를 사용하되 낯설게

받고 있다. 그 때문에 하나의 관전

표현하는 현대적 변용을 살펴볼 수

팁이라면 네덜란드 마술적 사실주의의

있다.

바탕이 되는 네덜란드 미술의 전통을

마지막은 풍경이다. 서양 미술에서

헤아리는 것이다.

풍경화의 역사는 매우 오래전으로

첫 번째 주제인 초상. 르네상스 시기

거슬러 올라간다. 14세기 이후부터

유럽에서는 인간의 특성과 해부학적

미술에서 중심적인 주제가 되었는데,

구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로 인해

네덜란드에서는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초상화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전시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초상 작품의 핵심은 인간의 모습

강가나 숲, 겨울의 정경이 주를

자체를 드러내는 데 있는데, 궁극적인

이뤘지만 19세기 화가들은 자연에 대한

목적은 각 사람들 본연의 모습을 개성

정확한 재현을 기반으로 하는 현실적인

있게 표현하기 위함이다.

풍경화를 그렸다. 현대 구상 화가들의

정물화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작품에서 이런 19세기 풍경화의 영향을

17세기 중엽이다. 이때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네덜란드에서는 가정과 도시 생활

현실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작품에

모습에 관심이 높았다. 부유함과

드러낸 최근의 작업들을 선보인다. n

쿠스 반 쿠오렌의 ‘아잇제와 피사넬로’

요한 아벨링의 ‘전원 풍경’

034 Noblian


culture Art

Dream of ATOM

Tezuka Osamu is a name of fame to manga, Japanese cartoon, fans. And a retrospective on this guru opened in Korea under the title “Tezuka Osamu Special Exhibition.”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The Goyang Cultural Foundation (1588-7890, 031-960-0180)

오후 5시부터 ‘딱, 딱’ 소리 나는

망가의 신 테즈카 오사무

아날로그 TV의 다이얼을 돌리는

이번 전시는 1970~80년대에 TV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고 기쁘게 해준

애니메이션으로 절찬리에 방영된 후

애니메이션이 <우주소년 아톰>이다.

영원한 고전이 된 <우주소년

검은색 속옷 한 장에 빨간 부츠 하나

아톰>(원제: 철완 아톰)과 <사파이어

신고 하늘을 날아다닌 아톰은 아이들의

왕자>(원제: 리본의 기사), <밀림의 왕자

꿈이었고, ‘푸른 하늘 저 멀리’로

레오>(원제: 정글 대제)와 같은 테즈카

시작되는 주제가는 운동회에서 빠지지

오사무의 대표작뿐 아니라 국내에

않는 개사용 응원가였다. 1963년 후지

미공개된 작품들의 원화와 습작 노트,

TV에서 총 193화로 방영된 이

사료 등 500여 점이 전시된다.

애니메이션 작가는 동양의 월트

오사무의 전 시기를 살펴볼 수 있게

디즈니라 불리는 테즈카 오사무다.

통사적으로 작품별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프랑스 대형 서점에 독자적인

오사무는 천재인데도 일주일에 하루

코너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일본

이틀만 집에 가고, 하루 평균

만화Manga와 세계 만화 시장에서

3~4시간만 자면서 만화를 그린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망가의

노력파다. 평생 만화 원고 15만 장을

신화를 일궈낸 이다. 지난해 12월

작업했고, 만화 700여 편, 애니메이션

21일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제2회

60여 편을 제작했다. 애니메이션을

국제만화예술축제(ICAFE, 이하

제작하기 위해 설립한 프로덕션이

‘아이카페’) 초청전으로 <테즈카 오사무

파산할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도 재정

특별전 : 아톰의 꿈>이 고양아람누리

부족 상태를 타개하고자 초당

아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24프레임의 작업을 8프레임으로

테즈카 오사무는 현재의 일본 애니메이션 시스템을 만든 일본 만화의 신이다

036 Noblian


culture Art

Dream of ATOM

제한해 <아톰>을 제작한 것이 현재

갤러리에서 <환경, 생태, 생명>을

일본 애니메이션의 출발점이었다.

주제로 개최하고 있다. ‘만화와 예술의

그러나 그의 위대성은 초인적인 노력과

소통’을 모토로 올해에도 다양한

천재성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전후의

작가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혼란한 사회 속에서 문화 예술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아키야마

인정받지 못하던 당시 만화를 주류

다카시 교수의 ‘메시지 일러스트레이션

문화로 이끌었다는 점, 특히 그 안에

포스터’, 국내 만화계의 거장 백성민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 바람직한 가치를

화백과 독특한 경지를 보여주는 다무라

제시하고, 미래 세대의 교육에

시게루, 국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기여하고자 한 점이 인정받을 만하다.

전기를 만든 ‘소중한 날의 꿈’의 원화를

“만화를 통해 미래 사회를 계속

한자리에 모았다. 오마주 구역에서는

그려왔는데, 우주 끝까지 날아가거나

현대 미술 작가인 백종기, 찰스장, 이하,

작은 벌레 속에 들어가는 상상력을

마리킴, 양재영이 테즈카 오사무의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속의 자연이

주요 캐릭터를 소재로 한 작품을

토양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테즈카

전시하며, 이애림, 재이박, 조문기

오사무의 강연집 <유리로 된 지구를

작가가 주제에 걸맞은 평면과 설치

구하라> 中

등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내년 제3회 아이카페 특별전에 초청된

만화와 예술, 그 경계의 모호함

환경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은

제1회였던 지난해 5만5000명의 관객을

사람>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시작한 ‘아이카페’

프레더릭 백의 원화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n

역시 같은 기간에 고양아람누리

아이카페에 전시된 백민준의 <러브>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는 그의 흔적들

038 Noblian


culture Music

Mix Match

Two, or three, become one in new albums of project group, Shinchireem and Mix Asia. You may need a train ticket, light jacket and a big tote bag, to appreciate the albums.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Mirrorball Music(6083-6535) LOCKSMITH(543-6831)

Episode 01 旅行

마지막으로 김효국의 하몬드 오르간.

옛 무궁화호 객실 의자의 자주색 벨벳

장르는 포크록. 이번 음반은 하림이

천에 몸을 기댔다. 아이들이 뛰놀다

프로듀서를 맡았다. 조정치의 기타

집으로 모두 돌아간 텅 빈 1980년대

선율을 따라가는 음반의 여정에는

동네 골목에 서 있었다. 대학

1970~90년대 느낌의 편곡과 멜로디가

학생회관에서 흘러나오는 밴드

고루 배어 있다. ‘배낭여행자의 노래’의

동아리의 노랫소리를 들었고, 여전히

가사처럼 “우리 집 냉장고, 엄마의

포니와 엑셀이 달리는 90년대 도로와

된장찌개, 아빠의 김치찌개” 같은

마주쳤다. 신치림의 <에피소드1:

느낌이다. 조미료는 없다. 이들이

여행>을 들으며 묘한 경계선에

여행을 주제로 한 이유도 즐겁다.

떨어졌고, 2012년의 바쁜 서울을 보며

여행을 너무 자주 해서 이젠 안주하고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졌다. 신치림은

싶은 하림과 떠나고 싶으나 시간이

윤종신과 그가 음악적으로 가장

없는 윤종신, 시간은 넘치지만

신임하고 의지한 뮤지션 하림, 2010년

천성적인 게으름으로 눕거나 게임하고

이후 가장 신임하고 의지하는 뮤지션

기타만 치는, 그래서 여행이 필요한

조정치가 만든 그룹이다. 세 사람의

조정치, 이 세 사람의 음악적 결합이기

이름 끝 글자를 딴 단순한 발상의

때문이다. 그래서 신치림이 이 음반을

그룹명이다. 이름처럼 음악도 복잡하지

듣는 이들에게 원하는 것도 어디론가

않다. 드럼과 베이스에 조정치의 기타,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퇴근길’을 듣고

하림의 하모니카와 아코디언, 코러스

서울역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싶었으니,

그리고 노드리드라는 15년 전 하림이

그 점에서 일단 한 명에게는 성공한 것

산 자그마한 키보드가 쓰였다. 그리고

같다.

신치림은 윤종신, 조정치, 하림의 이름 끝 글자를 따서 만든 그룹 이름이다

040 Noblian


culture Music

Mix Match

Hello Asia

치명적이어서 계속 머릿속을 맴돌

프리템포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한자와

정도다. ‘T.B.P(Tunes, Booze, People)’

다케시와 UV 멤버인 뮤지의 조합은

역시 마찬가지. 일본 대중음악의 한

브래드 피트와 잭 블랙처럼 어색한

장르인 시부야 케이의 대표 뮤지션인

조합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편견에

한자와 다케시의 대표곡 ‘스카이

지나지 않았다. 오히려 둘이 협업한

하이’는 뮤지의 위트와 과감한

프로젝트 그룹인 믹스아시아는 상상

재해석이 더해져 전혀 다른 곡으로

외의 파괴력을 들려준다. 다케시의

탈바꿈했다. UV의 대표곡 ‘이태원

세련과 뮤지의 위트가 조화를 이룬 것.

프리덤’도 다케시의 세련된 멜로디를

그리고 이 음반의 전체에서 들을 수

만나 놀라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있는 전자음에서 현대적인 아시아의

90년대 가요의 패러디로 가득 찬

감성이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알 수

잭 블랙 같던 ‘이태원 프리덤’이 브래드

있다. 사실 그동안 프로듀서와 가수의

피트도 아닌 애시튼 커처로

만남은 흔한 현상이었다. 다케시도

재창조됐다. 이번 싱글 음반 전체를

우리나라의 시완이나 이민기 등과 함께

관통하는 리듬도 뮤지의 레트로

음반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렉트로닉 비트에 다케시의 전매특허

다른 나라의 프로듀서가 서로 만나

멜로디가 결합해 생기발랄하다.

협업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문화적

그 생기에 취해 어느새 활력 넘치는

배경이 서로 다른 두 뮤지션이

이태원 한복판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

주고받은 영감은 타이틀곡 ‘헬로

이미 발표된 디지털 싱글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잘 드러난다. 신시사이저의

3월 공식 첫 음반이 두 나라에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n

경쾌하면서도 몽롱한 음색은

‘헬로아시아’는 한・일 프로듀서 2명이 협업한 믹스아시아의 디지털 싱글이다

한자와 다케시와 뮤지의 만남은 의외지만 예상 외로 뛰어난 궁합을 이룬다

042 Noblian


culture Movie

Belle Époque for Korean Films

Two Korean films, “Nameless Gangster” and “Unbowed” may be controversial, but one thing’s clear: they’re hitting it big on box office.

EDITOR AHN SANGHO, JO JAEKOOK(Nameless Gangster)

COOPERATION SHOWBOX(3218-5500) MYUNGFILM(766-7406)

최민식은 정말 살아 있을까?

적합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등장인물

영화는 198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전체가 공유하는 정서가 폭력과

근작인 <써니>나 <댄싱 퀸>에서

부패이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에

되풀이된 겉핥기식이 아니라 소품과

적발된 밀수품을 나눠 가지는 세관

인물의 차림새, 거리의 풍경까지

무리와 마약 밀매, 폭력 등으로 세를

공들여 꾸몄다. 등장인물들의 2:8

확장해가는 형배의 조직, 익현에게

가르마나 라이방 선글라스, 술집에서

뇌물을 받고 도움을 주는 변호사는

마시는 OB맥주 등은 같은 시대를 겪은

모두 같은 부류로서 폭력적이거나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하다.

부패한 악인이다. 부패에 대해 거부

특히 익현과 김 서방이 처음 대면하는

반응을 갖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장면에 등장하는 집의 내부는 80년대

검사는 비정상적으로 폭력적이고

서민의 가정집을 실제로 옮겨놓은 것

강직한 모습마저 후반부에 사라지는데,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이 모든 구성이 지나치게 비약적이라는

영화는 5, 6공화국 정권을 폭력과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부패의 시대라고 규정하는데, 당시

최민식이 연기한 익현은 시나리오와

상황을 고려하면 수긍이 되지만 식상한

감독의 계산으로 나올 수 없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영화는

캐릭터다. 벌써부터 최고의 연기라는

1980~90년대 유행한 클래식 갱스터

찬사가 쏟아지지만, 전작인 <악마를

무비를 표방하며 여러 장치를

보았다>에서부터 넘친다는 느낌이

설치하지만 스타일은 살리지 못한다.

든다. 필모그래피 최고의 작품으로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제목보다는

꼽히는 <올드 보이> 당시 박찬욱이

부제인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구성한 세계에서 최민식은 배우가

범죄와의 전쟁은 1980년대에 공을 들였지만 그보다 캐릭터에 공을 들였어야 한다

044 Noblian


culture Movie

Belle Époque for Korean Films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선을

할 것은 이 작품은 그저 영화에 지나지

보여줬지만, 이번 영화에서의 조절

않는다는 것이다. <도가니>처럼 진실

실패는 다소 아쉽다.

규명을 해야 할 사안이 아니다. 실화를

최민식이란 배우는 강렬하지만

바탕으로 했다지만, 사법부에 대한

송광호가 가진 스펙트럼을 떠올려볼 때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으로 끝나야 할

다른 역할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점차

영화라는 것이다. 그런데 관객은 영화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속에 나오는 ‘부러진 화살’에 대한 존재 유무 논란에 불을 댕기고, 이 사건의

화살이 중요한가?

법정 기록을 읽고 영화를 봐야

영화 <부러진 화살>에 대한 논란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까지

인터넷을 달궜다. <도가니>만큼 사회적

퍼뜨린다. 제작사 측은 90%가

이슈나 반향을 불러오지는 못했지만,

실제이고 10%가 허구라며, 최대한

영화를 본 이들 사이에서 사법부에

실화에 가깝게 재구성했다고 한다.

대한 비판과 이 사건에 대한 진실

감독도 실제의 고증을 위해 최대한

공방이 오갔다. 영화 속에서 박준

노력을 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이

변호사로 나오는 실제 인물인 박훈

사건을 상업적 용도로 활용한 측면이

변호사도 이 영화 시사회 후

커 보인다. 실제 영화에서도 재판장의

대한변협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야기는 최대한 주관적인 거리를 두기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에 의해

위해 노력하지만, 각 캐릭터의

확인된 범행 도구인 ‘부러진 화살’은

이야기로 들어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검찰 증거물에 없었다”며 진실 공방에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가 교묘히 무너질 때는 관객이 더 현명해져야 한다. n

끼어들었다.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봐야

부러진 화살을 찾는 것이 다가 아니다

재판 진행의 주관화와 개인사의 객관화에 조심해야 한다

046 Noblian


culture Musical

Two Different Tears

Elisabeth and Doctor Zhivago are the names of musicals from Europe and Russia respectively. Shining with a star lineup, these two musicals will bring you tears with different stories.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EMK MUSICAL COMPANY(6391-6333) OD MUSICAL COMPANY(556-9885)

원작의 힘을 보여줘, <닥터 지바고>

번 신드롬을 기약해볼 만하다.

배우 주지훈이 성대 결절로 개막을

원작 소설 <닥터 지바고>를 뮤지컬로

앞두고 하차했을 때, 눈물을 삼켜야

구현하기 위해 가장 어려웠던 점은,

했던 한 명으로서 두 번째 출연진

방대한 이야기의 어떤 부분을 드라마로

캐스팅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만들지 선택하는 것이었다고. 대본

개막을 보름가량 앞둔 상황에서 발표된

작업을 하기도 전에 이야기 구조를

주인공이 바로 조승우였으니 말이다.

짜는 데만 18개월이 걸렸다.

뮤지컬 <닥터 지바고> 이야기다. 러시아

550페이지에 달하는 원작의 웅장하고

혁명 격변기의 삶을 살던 의사이자

복잡한 이야기를 2시간짜리 뮤지컬로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 러시아 작가

압축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지바고,

보리스 파스테르나크Boris

라라, 토냐 사이의 삼각관계다.

Pasternak의 원작 소설에서 탄생한

아름답고 열정적인 여성, 지바고의

지바고 역은 영화에서는 오마

뮤즈 라라 역에는 김지우와 전미도가,

샤리프Omar Sharif가, 호주 공연에서는

혁명의 혼란 속에서 순진한 학생에서

호주 국보급 배우 앤서니 월로

혁명론자로 탈바꿈해야 하는 파샤

Anthony Warlow가 분했다. 이렇다

역에는 강필석이 캐스팅되었다. 여기에

보니 국내 초연 무대의 바통을

작곡가 루시 사이먼의 아름답고

이어받을 이가 초미의 관심사일

감성적인 선율과 다양한 무대 장치는

수밖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맨

극에 혼을 불어넣는다. 시간적・공간적

오브 라만차>, <헤드윅> 등 무대와

배경을 설명하는 영상과 조명은 당시

스크린을 넘나들며 그 집중력과

혼란한 시대상을 100% 재현했다.

연기력을 인증받은 조승우라면 또 한

등장인물 총 30여 명을 위해 의상

<닥터 지바고>의 하이라이트인 눈 오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스노머신 20개가 설치됐다

048 Noblian


240여 벌과 고정 조명 450여 개,

쇤브룬 성에서 시대가 만들어낸 의무

LED 장치 80여 개, 무빙 라이트 72개가

가득한 삶을 살았고, 때마다 죽음이

설치됐고, 마지막 눈 오는 장면을

눈앞에 나타났다. 계속되는 갈등,

연출하기 위해서는 스노머신 20개를

아들의 죽음. 결국 엘리자벳도 죽음을

세웠다. 무대는 블록버스터급이

맞지만 그 순간은 엘리자벳에겐 슬픔이

되었지만 그 애절한 사랑과 감동적인

아닌 환희였다. 10대부터 60대까지를

멜로디는 변함없이 로맨스다.

넘나들며 연기하는 엘리자벳 역에는

오는 6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김선영과 옥주현이, ‘죽음’ 역은 류정한,

만날 수 있다.

송창의, 김준수가 맡았다. 엘리자벳만을 사랑하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은

왕후의 사랑, 그리고 죽음, 엘리자벳

윤영석, 민영기가 연기한다.

‘그리고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여기에 극의 배경이 된 유럽은 다양한

살았습니다.’ 상상 속 왕후의 삶을

장소와 시대를 넘나들며 극을

현실로 나오게 한 것은

환기시킨다. 매 신마다 무대의

다이애나비였다. 환상과 현실의 극명한

곳곳에서 등장하는 ‘죽음’을 위해

대비. 그녀의 삶은 뮤지컬 <엘리자벳>과

회전 무대와 리프트 3개를 설치했다.

오버랩된다. 20년간 유럽의 대표

유럽 특유의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뮤지컬임을 자부해온 <엘리자벳>.

음악과 어우러진 다양한 군무는

19세기 오스트리아 제국 최후의 황후에

관객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관한 이야기다. 당대 유럽에서 가장

상반기 또 하나의 기대작 <엘리자벳>은

아름다운 여인으로 칭송받았지만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그녀의 삶이 순탄했을 리 없다. 빈의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n

<엘리자벳> 비엔나 공연 모습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음악과 조화를 이룬 화려한 조명

049 March 2012


EDITOR AHN SANGHO

culture Zoom in

PHOTOGRAPHER JUNG HEUNSUK COOPERATION EMBASSY OF SWITZERLAND(739-9511)

It has been exactly half a century since Switzerland opened relations with Korea. This makes the year 2012 all the more meaningful to both countries. And Noblian sat down with Olivier Roos, who’s in charge of Weeks in Seoul, and the Swiss Ambassador, H.E. Thomas Kupfer.

Swiss Weeks in Seoul 1962년은 우리나라에 주민등록제도가 시행된 첫 해다. 이 해에 우리나라와 스위 스가 수교를 맺었다. 올해는 50세의 우리 국민이 스위스라는 친구를 맞아들인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것. 그래서 스위스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체험형 프로그램 <서울에서 스위스를 만나다>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샘,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는 전시를 연다.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스위스의 모 습을 50년 지기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 시작이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 는 <스위스 젊은 작가전>이었다. 이 전시에서 평소 스위스에 대한 고정 관념을 꽤 덜어낼 수 있었다. 푸근한 인상이 매력적인 토마스 쿠퍼 주한 스위스 대사에게 건 넨 첫 물음도 그런 내용이었다. 어제 행사에서 만난 스위스는 흥미로웠다. 이런 행사를 준비한 이유는 뭔가. 올해는 스위스와 한국이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50년은 반세기다. 스위스와 한국이 오랫동안 협력자로서 우정을 돈독히 쌓아온 결과다. 이를 기념 하는 <서울에서 스위스를 만나다>의 첫 행사였다. 여수세계박람회 기간까지 포함하면 7개월의 대장정이다. 이 기간에 보여주고 싶 은 스위스가 있다면. 한국인이 생각하는 스위스는 전통적인 모습이 많다. 스위스가 가진 아름다운 자 연과 멋진 시계, 초콜릿 같은 거다. 하지만 현대적인 스위스의 모습은 잘 모른다. 혁신적인 기술과 환경보호, 친환경에서 뛰어난 스위스를 더 알리고 싶다. 특히 스 위스와 한국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제적 분야가 생명공학이나 IT 관련 계통으로 비슷하다. 실제로도 두 나라와 대학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많은 한국인을 만났을 텐데 그들에게서 본 두 나라의 교류와 미래는 어떤가? 대학이나 학교를 찾아가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은 부모의 교육에 대한 열의가 상당하다. 스위스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의 창의성과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 한다. 그래서 우수한 대학이 많다. 한국에서 아쉬운 점이 바로 창의적인 면이다. 두 나라의 교류가 중요한 이유기도 하다. 최근 몇 년간 스위스에 한국 유학생이 많이 늘었는데 서비스와 공학을 배우기 위한 이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 온 지 3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만난 아시아의 전통과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050 Noblian


051 March 2012


사회, K-POP 등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또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도 성장하는

352),/(

한국은 배울 점이 많다.

프로젝트 매니저 올리비에 루스는 베이징 대사관에서

한국인이 잘 모르는 스위스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게 있다면.

근무하며 상하이세계박람회에

최근 한국인의 스위스 방문이 증가 추세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알프스 산맥을

참여했다. 이번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그것만큼 뛰어난 건축물이 많아서일 것이다.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서울에서 스위스를 만나다>와 <샘,

하지만 스위스를 방문할 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현대적인 스위스를 만나보면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

좋겠다. 삶의 질이 높은 현대화된 도시들은 세계에서도 손꼽을 만큼 대중교통 시

전시를 총괄하고 있다

스템이 뛰어나서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스위스 전통 치즈와 소시지, 감자 샐러드도 꼭 먹어보라고 권한다. 올리비에 루스는 <서울에서 스위스를 만나다>와 <샘,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를 준비하고 총괄한 프로젝트 매니저다. 상하이세계박람회 전시에도 참여했던 그는 현재 서울과 여수를 오가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 2m가 넘는 큰 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위압감이 들었지만, 편안한 인상과 환한 미소 덕분에 그런 기우는 싹 사라졌다.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그는 1995년에 유학 중 만난 친구를 보기 위해 한국에 2주간 머물렀다. 한국의 변 화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두 번째 방문이라는데 당시와 비교해서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 워낙 오래전에 와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보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재미있는 일을 경험했다. 나의 폴더형 휴대전화를 사람들이 만질 때 당연히 터치 액정인 줄 알고 화면에 손을 대고 스크롤을 내렸다.(웃음) 그만큼 한국은 정말 빠르게 발달 하고 움직이는 사회다. 전통적인 면과 현대적인 면이 공존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 력이다. 352),/(

준비한 행사를 보면 미술과 디자인 행사가 많다. 이유가 있나? 의도적인 건 아니다. 한국에서 스위스를 보여줄 여러 협력 기관과 조율하다 보니

토마스 쿠퍼 주한 스위스

그렇게 됐다. 조율하면서 한 가지 의미 있는 디자인 행사가 열렸는데, 바로 제조,

대사는 유럽과 북미, 남미,

섬유,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상품 중 혁신적이고 시장

아프리카 등 여러 대륙의 나라를 거친 외교통이다.

성 있는 대표 작품만 선보이는 스위스 디자인 어워드다. 해마다 해외 여러 나라를

2009년에 우리나라에

대상으로 순회 전시를 하고 있는데, 한국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서울을 시

부임했고, 우리나라와 스위스의

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과 대학이 교류하고 협력을 맺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서울 시민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행사가 있다면.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음악과 빛의 밤>이라는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스위스 국가 이미지를 포함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최첨 단 3D 라이트쇼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야외에서 진행된다. 스위스와 한국의 아티 스트가 선사하는 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청계천과 광화문, 서울시청과 가까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니 많은 분이 즐겼으면 한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와 스위스는 연관이 없을 듯한데 참가했다. 스위스는 물에 대한 연구와 정수 기술이 상당히 발달했다. 특히 아이디어가 많은 나라이며, 브레인 파워가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가 바다와 연안이라 얼핏 스위스와 상관없을 것 같지만, 전시를 통해 편견을 깨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 정이다. 그리고 스위스는 연간 물 소비량의 1만5000배를 보유한 수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이웃 국가에 물을 공급하는 유럽의 워터타워로 불리기도 한다. 여수박람 회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위스는 물이 풍부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물 부족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 서 물의 소중한 가치와 물을 보존하기 위한 열쇠는 우리 손에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n

052 Noblian


053 March 2012


culture Focus on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TaylorMade-adidas Golf(2186-0800)

TaylorMade-adidas Golf CEO, Mark King, has always never been afraid in paving a new road. And he has been deciding the trend of the worldwide golf industry. And this year is no exception.

A king of Worldwide Golf Industry

054 Noblian


미 PGA 시장에서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클럽의 점유율과 세계 골프클럽 판매 순위가 동시 1위를 석권하고 있다. 또 2001년 골프업계 CEO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포춘>, <브랜드위크>, <하버드 비즈니즈 리뷰> 등에서 그를 취재하는 등 전 세계 골프계를 움직이는 인사로 자리 잡았다. 미국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골프에서 라운드 동반자가 보여주는

출신으로 노던 일리노이 대학을 골프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그의 업무 추진

장학생으로 입학해 위스콘신 매디슨

방식이나 성향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

대학 경영학과를 1981년 졸업한 마크

면에서 볼 때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

킹 회장은 대학 졸업 후 바로

골프의 글로벌 CEO 마크 킹은

테일러메이드에 입사해 일개 사원에서

티박스에서 200야드와 270야드 사이

글로벌 기업인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

지점에 해저드가 있다고 해도 아무런

골프 CEO 자리에까지 오르는 아메리칸

2007년 이후 첫 방문이다. 방문 목적은

고민도 않고 드라이버 샷을 해버리는

드림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그는

뭔가.

무모하리라만치 공격적인 플레이를

아디다스 그룹과의 합병으로 시작된

2년 전에도 방한 계획이 있었지만

보여줄 것임에 틀림없다. 이런 근거

골프웨어 브랜드 아디다스 골프의

망막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는

없는 주장을 펼치는 이유는 그의 이력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장과 고품질의

바람에 1년 동안 어느 곳에도 출장을

때문이다. 여러 업체가 새로운 기술의

골프 브랜드 애시워스 인수로 자신의

가지 못했다. 대체로 2년에 한 번

접목을 망설일 때 자체적으로 피팅이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정도는 방문하고 있다. 방한 목적은

가능한 클럽을 출시했고, 블랙 컬러가

간단하다. 한국에서 근무하는

대세인 우드 시장에서 절대 팔리지

테일러메이드 직원과 고객을 만나고

않을 거라고 폄하하던 화이트 컬러의

시장 현황을 파악하러 왔다. 그리고

드라이버 R11을 주력 판매 상품으로

테일러메이드의 2012년 신제품을

출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를

론칭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바탕으로 그는 1999~2006년에 회사 매출을 3000억원에서 무려 1조원으로

커다란 리스크도 감수하고 도전하는

끌어올리는 수완을 발휘했다. 과감한

무모한 성향이 있다. 원래 그런가.

판단과 도전 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고

부분이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있다. 현재 시장의 대부분은 어느

테일러메이드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새로운 혁신을 창조해내며 전통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큰 혜택과 보람을 주는 것 같다. 굉장히 좋은 예가 지난해 출시한 R11 드라이버다. R11 출시 전에도 우리는 전체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메탈우드 부분에서도 선두를 달렸지만 그에 안주하지 않았다. 사실 헤드 컬러를 블랙에서 화이트로 바꾼 건 우리에게도 큰 모험이었지만 감내했다.

055 March 2012


culture Focus on

2000년대 들어 테일러메이드가 보여준 눈부신 성장에는 어떤 비결이 있나. 1990년대 후반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단어가 신념과 신뢰다. 나는 우리가 성과를 올릴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았다. 경쟁사들은 2~4년 주기로 352),/(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 골프

신제품을 출시하지만, 테일러메이드는 매년 혁신을 담은 새로운 제품을

CEO 마크 킹 회장은 1981년

선보였다. 우리는 더 빠르게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

혁신해왔으며 더 공격적으로 시장에

사원에서 CEO까지 될 수 있었던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바로

접근했다. 또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인가.

문화를 만드는 데 주목했다. 기술적인

나도 잘 모른다. 단지 난 골프라는

영업부사장 등의 다양한 업무를

혁신 외에 화이트 컬러 헤드와 같은

게임을 사랑한다. 골프에 대한 무한한

두루 역임하다가 1999년 사장,

다른 차원의 혁신을 일궈냈고

사랑과 애정,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게

2002년에 회장으로 취임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원천이라면 원천이겠다. 그리고 나는

테일러메이드에 입사했다. 이후 영업팀장과 상품 기획 매니저,

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경쟁사들은 당시에 우리를 따라잡기

아직까지 부족하다. 그래서 밑에서부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했는데

이번에 나온 신제품은 어떤 변화가

쌓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두각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있나.

나타내려면 리스크를 감수하며 더

첫 번째로 로프트각 조정이 예전엔

공격적으로 열심히 일해야 했다.

테일러메이드가 말하는 혁신이란 어떤

±1도였지만 ±1.5도로 확대됐다. 두

그렇게 적극적으로 일한 사람에게

것인가.

번째,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훨씬 더

보상이 돌아가는 이 세상의 흐름과

혁신은 무게중심 이동 기술과 같이

많이 개선했다. 세 번째, 무게 중심이

맞아떨어진 거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엔지니어링 기술에만 국한되는 것은

헤드에 더 가깝게 조정됐다. 볼을

기업 문화의 창조다. 직원들에게

아니다. 클럽의 외관이나 소비자에게

맞혔을 때 더 높은 각도로 날아가는 걸

심오한 차원에서 당신들이 회사에

신제품을 내놓는 방식, 그리고

느낄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기여할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

소비자가 클럽을 사용할 때의 느낌이나

중요한 결과는 R11과의 비교 시타에서

회사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준다고

손맛, 감정도 혁신에 해당한다고

신제품인 R11S가 10~15야드의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적중했다.

생각한다. 미국에서 흔히 쓰는

비거리가 상승한 것이다.

표현으로 테일러메이드는 클럽을 보다 더 쿨하게 내놓고 싶은 것이다.

테일러메이드 입사 후 본인의 비거리는

아이폰처럼 쿨한 제품을 클럽에서도

얼마나 향상했나.

출시하고 싶다.

골프 장학생 시절 나의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40야드였다. 그런데 52세인 지금의 비거리는 275야드다. 나이 들어 대학 시절만큼 힘도 세지 않고 그때만큼 골프와 운동을 열심히 하지도 않는 걸 감안하면 비거리가 현격하게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056 Noblian


최근 한국은 기업의 사회적 환원에 대해 관심이 많다. 테일러메이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우리 역시 기업의 사회적 환원과 골프 인구 확대, 주니어 육성에 관심이 많다. 연간 200억 달러를 지속적으로 투자해 골프라는 스포츠를 알리고 있고, 주니어 골퍼의 수를 늘리기 위한 여러 활동과 더불어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골프를 더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실행하고 있다. n

057 March 2012


culture People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PKM TRINITY GALLERY(515-9467)

PHOTOGRAPHER KIM SANGMIN

352),/(

이누리는 스위스 바젤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수학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스위스 켄트레이드 문화재단 예술상을 수상했으며, 주목받는 우리나라의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058 Noblian


A character of an object

Noori Lee appears rough around the edges. His lines on canvas, however, are all about gentleness and soft touches. It’s something familiar and unfamiliar at the same time.

이누리의 발걸음은 빨랐다. 몸놀림에도 거침이 없었다. 작업

학생 때 제일 열심히 그렸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그리는 일

실이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건너편 복잡한 골목길에서 일면

이 생활화된 것 같다. 그래도 운이 좋아 졸업 후 작품으로 생

식도 없는 그를 한눈에 알아봤지만 말을 조금이라도 늦게 건

활 유지를 했고, 이 일에만 열중할 수 있었다.

넸다면 아마 수십 보는 앞으로 나아갈 기세였다. 인사를 나 눈 뒤에도 2배속 재생 수준의 움직임이 계속됐다. 말도 빨라

스위스에 살면서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았다는데 특별한 이

인터뷰를 온전히 받아 적는 일은 애초에 포기하고 녹음기에

유가 있나.

만 의지했다. 화가 이누리는 그런 막힘없는 몸짓처럼 인생에

사실 유학을 간 데는 어린 시절 한국이 싫어서 간 것도 한몫

큰 부침 없이 빠른 속도로 자리 잡은, 그의 말을 빌리면 운이

했다. 뭔가 더 자유롭고 나이 제한이 없는 곳에서 살고 싶었

좋은 경우다. 17세에 스위스로 건너가 미술을 전공한 그는

다. 그래서 10년 동안 귀국하지 않았다. 주로 생활한 바젤은

디자인 전문지 <월페이퍼> 같은 유명 건축과 패션 잡지, 영

조그마한 도시고 생활에 여유가 많아 아무래도 철학적인 고

화, 상품 광고의 이미지를 차용하면서 피상적으로 소비되는

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서울에 왔을 때 문화적 쇼크를 크게

것에 대한 재해석으로 호평을 받으며 데뷔했다. 영화감독인

받았다. 광화문 광장에서 수많은 인파가 출퇴근하며 모이고

아버지 이장호를 통해 어린 시절 다양하고 풍부한 미디어 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속으로 앓던 개인에 대한 고민

미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한 영향도 있다. 초기 작업은 테크니

이 전부가 아니라는 위안을 받았다. 그렇게 사는 것도 하나

컬한 부분에 집중되었지만, 최근 작업들은 숙련된 회화적 기

의 방식이고 별문제가 없는 거다.

술을 바탕으로 더 확장된 모티브와 주제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결과물은 P K M 갤러리에서 열리는 그의 전시회

그런 개인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

<TRAIT>에서 3월 23일까지 만날 수 있다.

였으면 하나. 잡지나 신문, 광고 같은 소비되는 피상적 이미지에 관심이

스위스에서 꽤 오래 살았다는데.

많았다. 요즘 세상에는 그런 피상적 이미지가 단순히 많은

열일곱 살 때 건너가서 10년간 있었다. 지금도 한국과 스위

정도가 아니라 흘러넘친다. 세상이 가지고 있는 문화 수준이

스를 오가며 지내고 있다. 오히려 전시회는 갤러리에 소속되

그 정도기 때문에 멈춰 있다고 생각했다. 그 이미지는 깊지

어 있어 스위스에서 더 자주 하는 편이다. 1년에 한 번은 하

도 않고 나를 해치지도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어나서

는 것 같다.

습관처럼 쇼핑하고 체인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별 반 응 없이 받아들이지만 내 작품을 보고 나서 이런 것을 다시

그 정도면 직업으로서 채찍질하며 바지런히 그려야 할 것 같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은데. 뭘 하든 그렇지 않겠나. 연배가 있는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 를 나누다 보면 “이젠 나도 나이 먹어서 그렇게 못한다”는 말을 하시는데 요즘 들어 그 말을 이해한다. 돌아보면 나도

059 March 2012


issue Fashion

Go Go 70s Designers must have made a pact - to go back to the 70s. Enjoy a feast of retro, in their beautifully classic designs.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MCM(540-1404) BVLGARI(2056-0172) JIMMY CHOO(3443-4570)

Munich Blossoms, MCM

코인을 다양한 라인의 백에 두루 반영해

자유롭고, 낭만적인 1970년대에서 영감을

유니크함을 더했다. 특히, 바람에

받아 탄생한 MCM의 백은 그 당시로

흔들리는 버드나무 가지를 연상시키는

되돌아가기라도 한 듯 다채롭고

섬세한 모티브와 클래식한 주름 장식

글래머러스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시즌

기법인 벌집Honeycomb 자수 스티치를

MCM의 뮤즈 백으로 선정된 베로니카

활용한 샌드 송아지 가죽 맥시 백은

아이시스Veronika Aisis는 지난 A/W

우아한 감성을 자아내기에 더없이 좋은

시즌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베로니카

아이템이다.

라인의 업그레이드 버전. 70년대 문화의 황금기를 이룬 뮌헨의 시대적 정신을

고전적 관능미, 지미추

고스란히 담은 이 백은, 독일의 세련된

우아함과 섹시함은 공존할 수 없는 걸까?

건축물처럼 구조적인 라인과 형태가

아누크 에메(UV\R (PTtL와 같은

특징이며, 고급스러운 파이톤 소재를

70년대의 시네마틱 아이콘을 보면

사용해 럭셔리함을 더했다. 오늘날 성공한

‘NO!’라고 답하게 된다. 우아하고도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클래식하고

청아한 매력을 내뿜다가도 도발적인

트렌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셈!

관능미를 뽐내기도 하니까. 지미추의 2012 S/S 컬렉션 영감의 원천은 바로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 불가리

그녀와 같은 70년대의 뮤즈. 특히 그녀가

지난 시즌 눈이 부신 비비드 컬러의

출현한 영화 <저스틴Justine>에서의

향연이 눈에 띄었다면, 이번 시즌의 컬러

무심한 듯한 관능적인 글래머러스함은

스펙트럼은 다양하고 풍성해졌다. 눈에

이번 시즌 지미추 컬렉션이 표현하려는

띄는 것은 내추럴한 색감의 파스텔 컬러.

콘셉트와 맥을 같이한다. 특히 여기에

밝지만 페일한 느낌의 파스텔 컬러는

모던한 스포티함을 더해 탄생한 백

클래식하면서도 페미닌한 매력을

‘저스틴Justine’은 클래식하면서도

발산한다. 2012년 불가리BVLGARI의

내추럴한 매력을 풍기며, 파이톤 소재와

2012 S/S 컬렉션에서도 은은한 색감의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남과

모네떼Monete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다른 개성을 뽐내고 싶으면 저스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숲의 요정

백으로 7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처럼

아레투사Arethusa의 옆모습을 새긴

고혹적인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064 Noblian


issue Beauty

New Makeup Base The essence of this season’s makeup is a naturally glowing base makeup. Get the right start of the makeup to greet this fresh season of spring.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COSME DECORTE(080-568-3111) BIOTHERM(080-022-3332) O HUI(080-727-5252)

피부에 촉촉한 수분 공급,

황사는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기 마련인데,

코스메 데코르테

오일프리 디톡스 B.B 크림에는

메이크업 제품도 스킨케어 제품처럼

안티폴루션 성분이 함유되어 유해

촉촉할 순 없을까? 모든 여성이 염원하던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SPF

메이크업 베이스가 출시되었다. 코스메

25/PA++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데코르테의 라꾸뛰르 모이스처라이징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투명하게 지켜준다.

베이스가 그것. 피부 건조와 주름의

단, 외출하기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를

원인은 피부의 수분 부족! 라꾸뛰르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흡수시킨

모이스처라이징 베이스는 단순히 피부

후 외출하도록!

톤을 보정하는 것에서 나아가 칙칙한 피부 톤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준다.

방금 관리 받은 듯한 피부 연출, 오휘

건조한 피부나 작은 주름이 신경 쓰이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전 라인을 리뉴얼

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부여해 자연스럽게

한 통 큰 브랜드도 있다. ‘웰 메이드

빛나는 광채 피부를 연출해주는 것. 마치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이는 오휘가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처럼 보습 효과와

그 주인공. 이름처럼 누구나 쉽게 완벽한

항산화 효과, 항염증 효과가 있는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는 3종류의

성분까지 함유했다. 더 이상 가리기에

메이크업 베이스, 비비크림,

급급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피부의

파운데이션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문제점을 개선해보자. 물론 라꾸뛰르

‘아이디얼 퍼프 블레미쉬 밤’은 튜브

모이스처라이징 베이스가 그 해결책이

타입에 보송한 퍼프가 내장되어 가볍고

되어줄 것이다.

빠르게 타고난 듯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오휘의 독자적인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 보호하기, 비오템

스파 미네랄 성분은 지금 막 스파를

평소 피부에 유분기가 많거나 외출이

마치고 나온 듯 피부의 빛, 결, 광의 세

잦은 편이라면 비오템의 오일프리 디톡스

요소를 동시에 잡아준다. 주름 개선, 미백,

B.B 크림을 추천한다. 오일프리의 가벼운

자외선 차단 기능은 서비스! 언제

텍스처로 피부를 자연스럽게 커버해주고

어디서나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메이크업

하루 종일 산뜻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수정이 가능하므로 외출할 때도 빠뜨리지

제아무리 피부가 좋은 이라도 봄철

말아야 할 아이템이다.

065 March 2012


issue Health

Nano Beauty From vitamins to patented elements, these skin protectors bring only the good elements to your skin. The answer to your quest for beautiful skin is here.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CAUDALÍE(546-7424) sisley(080-549-0216) benefit(3438-9680)

포도의 눈물을 담아, 꼬달리

성분이건만, 그 민감함-열, 빛, 물, 산소

론칭되기 전부터 국내에 마니아층을

등에 쉽게 파괴되는-때문에 뷰티

확보하고 있던 프랑스의 꼬달리. 포도

하우스에선 끊임없이 연구를 해왔다.

성분을 함유한 독자적인 라인을 선보여온

시슬리의 휘또 블랑 인텐시브 화이트닝

꼬달리는 베스트셀러인 비노퍼펙트

세럼이 그 예. 시슬리의 연구진은

래디언스 세럼의 인기에 힘입어 특허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포도당 분자를

성분 ‘비니페린’을 함유한 비노퍼펙트

이용해 비타민 C 활성 성분을

라인을 새롭게 추가했다. 비니페린은

안정화했다. 그 덕분에 안정된 비타민

‘포도의 눈물’이라 불리는 포도 줄기

C가 피부에 지속적으로 작용함으로써

수액에서 추출한 것으로 멜라닌 세포

다크 스폿의 출현을 예방하고 색소

생산의 직접적 원인인 타이로시나아제를

침착의 농도를 완화한다. 과학이 비로소

컨트롤해 세포 산화를 막아준다.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찾아주었다.

비니페린의 효과는 놀랄 만하다. 공인된 검증 결과에 의하면 화이트닝에 좋다고

산소를 나르는 파운데이션, 베네피트

널리 알려진 알부틴의 13배, 코직산의 4배

신개념 리퀴드 파운데이션이 출시되었다.

효과가 있고, 비타민 C보다는 무려

베네피트의 리퀴드 파운데이션 ‘산소

62배의 안색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

파운데이션 헬로 플로리스 옥시전 와우’는

새롭게 추가된 비노퍼펙트 라인은 나이트

긴 이름만큼 피부에 좋은 성분을 골라

크림과 데이 플루이드, 필링 마스크로

담았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옥시전 와우

기존의 래디언스 세럼과 함께 총 4가지

하이드레이팅 콤플렉스’는 비타민과

제품으로 구성된다.

미네랄로 구성되어 공기 중 산소를 피부에 실어 나른다. 운반된 산소는 피부

비타민 C의 집약체, 시슬리

속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 8시간 동안

비타민이 피부에 좋은 것은 다 안다. 특히

다크닝 현상 없이 밝은 피부 톤을

비타민 C는 항산화 효과와 자외선 차단

유지해준다. 더불어 비타민 C와 E를

효과뿐 아니라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함유해 피부의 노화까지 예방하니 이

촉진하고 멜라닌 색소 증가를 억제하는

정도면 피부를 위한 종합 영양제가 따로

효과가 있어 피부를 위한 필수

없다. 9가지 컬러 구성으로 맞춤형 커버가

비타민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가능한 것도 포인트!

066 Noblian


issue Jewelry

Gorgeous Chanel The name, CHANEL, represents fashion and passion. Since its birth in 1932 by Gabrielle Chanel, the brand celebrates the 80th birthday of the Bijoux de Diamant collection.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CHANEL(3708-2700)

영감의 원천, 가브리엘 샤넬

네크리스는 풍성하게 목을 감싸는 형태로,

“내가 바로 스타일이다”라고 공언한

1932년 마드무아젤 샤넬이 탄생시킨

그녀의 말에 누가 반론을 펼 수 있을까?

오리지널 버전에 대한 찬사의 의미를

가브리엘 샤넬은 여성이 아름다워질 수

되새기고 있다. 또 15캐럿 다이아몬드

있는 권리와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문양의 별이 중앙에 세팅되어 화려하지만

샤넬의 하이 주얼리는 여성이 가장

눈부신 느낌을 선사하는 라운드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순간의 화려함과

다이아몬드의 물결은 마치 회화를 보는

독창성을 대변한다. 1932년 가브리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샤넬이 탄생시킨 ‘비쥬 드 디아망Bijoux

에뚜왈 필란뜨Etoile Filante는 마드무아젤

de Diamant’ 컬렉션은 그녀가 말하는

샤넬이 평소 자신이 주얼리를 착용할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가장 로맨틱한

당시의 다양한 연출법을 재해석하고 있다.

제안이었다. 그녀가 사랑한

네크리스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여러

행성Comete과 별Star을 모티브로 한

개를 겹쳐 레이어링하는 것은 물론 머리

드라마틱한 상상력과 사랑스러운 시선은

장식으로 사용하거나 어깨에 브로치로

패션 브랜드 샤넬의 하이 주얼리가 여느

활용한 그녀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즉

주얼리 브랜드와 비교해도 독보적

어깨나 가슴 중 원하는 곳에 다이아몬드

아름다움을 지녔음을 인정케 한다.

별을 고정할 수 있고, 다이아몬드 별 역시 자유롭게 별도로 분리가 가능해

클래식 디자인의 재해석

브로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비쥬 드 디아망은 올해 ‘1932’라는 이름의 특별한 컬렉션으로 80여 점의 하이

드라마틱한 샤넬 하이 주얼리

주얼리로 재해석된다. 그동안 마드무아젤

80년 전 마드무아젤 샤넬의 오리지널

샤넬이 완성한 상상력과 함께 그녀로

컬렉션에 담긴 영감과 비전을 그대로

대변된 모티브와 상징에서 영감을 얻어

재현한 이번 샤넬의 ‘1932’ 컬렉션은

완성된 이 컬렉션은 화이트・옐로・블랙

샤넬의 하이 주얼리를 특징짓는 샤넬만의

다이아몬드, 블루・핑크 사파이어, 신비한

독창적 창의성은 물론 샤넬 하우스의

별무리처럼 수놓은 진주를 사용해 황홀한

기술적 우월성과 완성도를 바탕으로

판타지 속으로의 여행을 선사한다.

최고의 품격과 명품 브랜드로서의 기준을

잠금 고리가 없는 새로운 버전의 꼬메뜨

다시금 높여주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067 March 2012


issue Guy

A Gentlemen’s Spring Not only women but also men have waited long for an arrival of spring. Men are about to enjoy a feast of springy fashion.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Z ZEGNA(546-6287) Neil Barrett(6905-3698) COMME des GARÇONS HOMME PLUS(749- 1153)

My Abstract Sunday, Z ZEGNA

이번 시즌에는 다크 네이비와 블랙

느긋한 일요일 오후, 화창한 날씨를 닮은

컬러의 정제된 비율을 바탕으로 비슷한

Z제냐의 2012 S/S 컬렉션이 펼쳐진다.

컬러끼리의 명민한 컬러 대비가 중요한

컬렉션의 전반적인 무드는 밝고

관전 포인트. 또 날카롭게 재단된 재킷에

편안하면서도 생기발랄하다. 다양한 블루

후드 집업, 버뮤다팬츠 등의 아이템을

컬러를 중심으로 화이트・머스터드・캐멀

매치해 포멀함과 캐주얼함을 조화롭게

등 안정적이고 따뜻한 컬러를 차용했으며,

융화시켰다. 올봄 센스 있는 남자가 되고

룩 자체도 짧은 길이의 슬림

싶다면 세련되고 위트 있는 닐바렛의

더블브레스트 재킷, 블루종, 베스트 등

컬렉션을 꼭 기억할 것!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을 제냐 특유의 단정하고 우아한 감성으로

펑키한 클래식함, *644, KLZ

풀어냈다. 특히 셔츠를 입은 듯 가볍게

.(9h65: /644, 73<:

포멀 웨어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번 시즌의 화두는 단연 클래식이다.

‘셔츠 숄더 컨스트럭션’ 재킷과 슈트,

실험 정신이 가득한 전위적 컬렉션을

에스파드류에서 영감을 얻은 유니크한

선보이는 꼼데가르송 옴므 플러스에서도

패턴의 니트웨어를 발랄한 색상의 더비

클래식한 면모를 엿볼 수 있으니 말이다.

슈즈와 매치하면 감각 있는 봄날의 룩을

클래시컬함에 레이 가와쿠보 특유의 펑크

완성할 수 있다.

감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이번 컬렉션은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포멀 스포티 룩 제안, Neil Barrett

하운드투스 무늬, 웨일스 체크무늬 등의

이제 남자들이 ‘귀여워!’ 소리를 듣는 것은

디테일을 그녀만의 독특한 테일러링을

일종의 칭찬과도 같다. 아마, 닐바렛의

통해 색다른 분위기로 풀어냈다. 특히

2012 프리-컬렉션Pre-Collection을 본

캐주얼 무드의 바이커 재킷, 핑크와 레드

여자들이라면 모두 그리 외쳤을 거다.

톤의 체크 재킷 등을 무릎까지 오는 긴

내 남자친구가 입어주었으면 하는 룩으로

기장의 화이트 셔츠나 스커트 아이템과

가득한 2012 닐바렛의 프리 컬렉션은,

매치한 파격적인 슈트 스타일링이

닐바렛 특유의 모던하고 미니멀한

인상적이었다. 포멀한 슈트 스타일링에

디자인에 가미된 감각적인 디테일과

질렸다면 꼼데가르송의 신선한 영감을

수준급 테일러링을 엿볼 수 있다.

더한 스프링 룩에 주목해보자.

068 Noblian


issue Grooming

Check Your Pouch! Dress light, but make sure to have a heavy pouch, filled with the right beauty items. A beauty pouch will decide your look this year.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HERA HOMME(080-023-5454) LAB SERIES(3440-2774) ISSEY MIYAKE(2143-7186)

깔끔한 남자의 지름길, 헤라 옴므

랩시리즈 파워 브라이트닝+DR4시스템은

각질이 들뜬 거친 입술처럼 남자들의

남성만을 위해 친절하게 골라 담은

게으름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도 없다.

브라이트닝 세트라 할 수 있다. 색소 침착

그리고 입술에 립밤을 챙겨 바르는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해

것만큼 쉬운 피부 관리법도 없다. 입술을

다크 스폿과 같은 고르지 못한 피부 톤을

오므리고 화장하듯 입술에 립밤을 바르기

깨끗하게 가꿔주며,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부담스럽다면 여기 남자들의 아이템으로

피부가 눈에 띄게 환해지는 것을 확인할

거듭난 립밤이 있으니 시크하게 입술을

수 있다.

관리해볼 것. 헤라 옴므의 프로텍션 립밤은 블랙 컬러의 모던한 패키지

향기로 맞는 봄, 이세이 미야케

덕분에 남자들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1년 내내 같은 향수를 쓰는 것만큼 센스

수시로 바르기에 이상적인 제품! 입술을

없는 남자가 있을까? 무거운 겨울 향에서

촉촉하게 보습해주는 것은 물론 자외선,

벗어나 산뜻한 봄맞이를 해야 할 때,

담배 연기,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산뜻한 시트러스 향이라면 더 좋겠다.

입술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촉촉하고

이세이 미야케가 선보이는 새로운 남자

부드러운 남자의 입술, 여러모로 만인에게

향수 ‘로디에시 뿌르옴므 스포츠’처럼. 이

필요한 아이템이다.

향수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이다. 그곳에서 느끼는

남자도 화이트닝이 대세, 랩시리즈

상쾌한 공기만큼 스포츠를 즐기는 활력

깨끗한 피부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있는 남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향이다.

남자들에게도 통용되는 얘기다.

기존의 엘레강스한 형태는 그대로

화이트닝 제품이 더 이상 여자들의

유지하면서 스포티함을 강조한 디자인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는 뜻. 제품

보틀은 이탈리아의 스포츠 장비 전문

하나하나를 고르는 것이 어렵다면

디자이너인 레나토 몬타녜르Renato

랩시리즈가 제안하는 ‘파워

Montagner의 작품. 보틀의 유리 부분은

4

브라이트닝+DR 시스템’을 눈여겨볼 것.

스키 고글과 같은 재질로 특수

파워 브라이트닝 워터 로션+DR4, 파워

제작했으며, 보틀 안에 숨겨진 향은

4

브라이트닝 세럼+DR , 파워 브라이트닝

강렬하고 남성적이면서도 에너제틱한

아이 밤+DR4 총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향의 정수다.

069 March 2012


issue Car

New Season, New Car Spring is here. And so is a new car - from almost each and every brand, to steal your heart.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BMW KOREA(3441-7800) LEXUS(3404-8288) LAMBORGHINI SEOUL(3438-6400)

BMW 뉴 3시리즈

코너링을 발휘하는 새로운 차를

국내에서는 선호도 특성상 5시리즈가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그 첫 신호탄이

BMW의 인기 모델이지만 범위를 세계로

풀체인지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 GS다.

넓힌다면 BMW의 최고 인기 모델은

GS의 대표 모델인 GS350과 강력한

3시리즈다. 다이내믹하고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의 GS350 F Sport, 파워 트레인

디자인에 깃든 스포티한 매력은 BMW를

확장을 통해 GS 모델 최초로 도입된

타는 이들이 가장 원하고 만족하는

스마트 사이징 모델 GS250 등 총 3종을

부분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뉴 3시리즈

먼저 선보인다. 공격적인 디자인만큼

역시 탁월한 성능과 효율성에 기존보다

얼마나 강력한 돌파구를 마련했는지

향상된 핸들링,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으로

기대해볼 만하다.

베스트셀러 모델이 될 모든 조건을 갖췄다.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을

가야르도의 우두머리

적용해 연료 소비량과 배출가스량을

‘가야르도 LP570-4 슈퍼 트로페오

확연히 감소시켰으며, 오토 스타트-스톱

스트라달레’는 가야르도 라인업 사상 최강

기능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최상의

모델로 꼽힌다. 지난 ‘2011 프랑크푸르트

효율성을 실현한다. 에코프로, 컴포트,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 모델로

스포트 등 3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람보르기니의 가야르도 원-메이크 레이싱

지원한다. 기존보다 더 날렵해진 전면부도

모델인 ‘람보르기니 블랑팡 슈퍼

눈길을 끈다.

트로페오’를 토대로 제작되어 전 세계 150대만 한정 생산, 판매되는 스페셜

렉서스의 돌파구, 뉴 제너레이션 GS

에디션이다.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렉서스는 여성 운전자의 ‘꼭 타고 싶은

거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5.2L V10 엔진을

차’였다. 여성 타깃의 차는 브랜드

탑재해 최고 출력 570마력, 최대 토크

이미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점에서

55.1kg・m의 람보르기니다운 성능을

명예가 실추된 렉서스가 예전의 명성을

발휘한다. 6단 E-기어 변속기와 피렐리

되찾기 위해서는 부활이 아니라 재탄생이

P제로 코르사 고성능 타이어 등으로

필요했다. 그래서 내건 새로운 슬로건이

조합되어 제로백 3.2초, 최고 속도

‘Born to Drive’다. 기존의 안락함에

320km/h의 성능을 보유했다. 휘파람

안주하지 않고 놀라운 퍼포먼스와

소리가 절로 난다.

070 Noblian


issue Living

A Perfect Wedding Day Your wedding has to be perfect, beautiful and meaningful. And here’s the right choice for you to make.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WMF(420-3671) ROYAL COPENHAGEN(543-2395) cremesso(1577-3265)

독일 프리미엄 주방 기구, WMF

플레인과 플래티넘이 장식된 화이트

편안하지만 품격 있는 주방은 모든 예비

프리미엄 등 총 6개 라인의 제품이 2인

신부의 꿈이 아닐까? 고급스러운 주방

또는 4인 세트로 구성돼 소개된다. 이

기구는 부엌의 격을 높여주는 일등

특별한 세트는 예비 신부는 물론 로얄

공신이다. 우수한 품질과 은은한 멋이

코펜하겐을 구입하고 싶어 하는 여성에겐

특징인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최고의 위시 리스트가 될 것이다.

WMF는 웨딩 시즌을 맞아 저렴한 가격대로 제안하는 WMF DIY 혼수 세트를

당신을 위한 특별한 선물, 크레메소

선보인다. DIY 혼수 세트는 프리미엄 4종

이와 같은 풍부한 선물이라면 지금

세트와 구르메 4종 세트, 갈라 4종 세트,

당장 결혼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스위스

펑션 4종 세트, 트렌드 4종 세트, 베이식

80년 역사의 로스팅 기술 보유, 설립 이래

라인 1, 2, 3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1일 최대 100톤의 커피를 로스팅하고

원하는 상품 라인에서 신혼부부에게

연간 1억 5000여 개의 캡슐커피를

필요한 제품만 골라 개성 있게 구매할 수

생산하는 최대 커피 로스팅 업체인

있으니,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쇼핑이

크레메소cremesso에서 3월, 웨딩 패키지

가능하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크레메소 매장으로 청첩장을 들고 온 고객에게는 커피머신,

신부의 워너비 아이템, 로얄 코펜하겐

디스펜서, 컵 세트로 구성된 웨딩

요리를 못하는 여성일지라도 로얄

패키지를 1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코펜하겐의 차이나 웨어를 보는 순간

있다. 크레메소는 스위스의 정밀 기술이

사고 싶은 유혹을 견디기란 쉽지 않다.

만들어낸 짧은 예열 시간인 15초를

덴마크를 대표하는 차이나 웨어 브랜드

자랑한다. 이는 캡슐 커피머신 중 가장

로얄 코펜하겐에선 3월의 신부를 위한

짧은 예열 시간이다. 여기에 최고의

웨딩 테이블웨어 세트를 제안한다.

커피 맛을 추출해내는 최상의 기압인

브랜드를 대표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19기압 테크놀로지를 구현해 마치

블루 플루티드 플레인, 모던하고

바리스타가 만든 것과 같은 최고의

드라마틱한 블루 플루티드 메가, 섬세한

커피 맛도 즐길 수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레이스 장식에 동양 특유의 여백의 미가

마니아라면 크레메소의 이번 선물을

돋보이는 팔메테, 간결한 디자인의 화이트

놓치지 말자.

071 March 2012


issue Attraction

Light from Within A truly glossy skin should be bright from inside. And SK-II brings an elixir to enlighten your skin from within.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SK-II(080-023-3333)

072 Noblian


SK-II, 화이트닝을 재정의하다

시작되었다. SK-II는 광범위한 연구를

것도 중요하지만, 화이트닝을 원하는

언젠가부터 화이트닝의 의미가 달라졌다.

통해 멜라닌 세포막에 존재하는 스트레스

이들의 속마음은 사실 이미 생성된 잡티

본디 그 단어에서 느껴지는 ‘하얗게’란 뜻

수용체가 미세한 피부 트러블을

개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신 ‘빛나는’이란 표현을 사용하기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런

SK-II는 오래된 다크 스폿의 원인을

시작했다. 그 시작을 짐작해보건대 분명

스트레스 수용체는 잡티가 있는 피부에

찾아내고 강력한 스폿 케어 성분을

SK-II가 광채를 운운하면서부터다. 겉이

더 활성화되는데, 피부 속 광채를 잃는

발견했다. SK-II가 지적하는 다크 스폿의

아닌 피부 속을 말하게 된 것도 아마 이

결정적 원인이 여기에 있다. 스트레스

원인은 세포 순환 장애에 있다. 멜라닌

무렵일 테다.

수용체에 집중적으로 작용해 피붓결을

색소를 과도하게 포함한 멜라닌 세포가

이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분명 성공을

고르게 하는 포뮬러의 발견은 곧 광채

피부 본연의 리듬에 악영향을 미치면

거뒀다. 더 이상 여성들이 파우더처럼

에센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바로

멜라닌 세포의 순환 속도가 늦춰지고

보송보송한 피부를 원하지 않는 것을

‘오라 픽셀 브라이트 칵테일’이다.

이미 생긴 멜라닌 세포를 케어할 수 없는

보면. 대신 방금 미스트를 뿌린 듯 촉촉한,

이 성분은 스트레스 수용체의 활동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때 ‘리치 멜라노-

건드리면 물기가 묻어날 듯한 피부가

억제를 도울 뿐 아니라 내외적 스트레스

디스차지 콤플렉스’가 다크 스폿의 기둥을

1위를 굳혔다. ‘피부 속부터

물질의 접근을 차단해 밝고 환한 피부

풀어 느슨하게 만들고 그 흔적을

차오르는’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지

톤을 갖게 해준다. 세안과 기초 케어 후

제거해준다. 더불어 다크 스폿 표면에

않는가?

셀루미네이션 에센스를 스포이트 한 번

화이트 필름을 형성해 오래된 기미와

저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하나같이

정도의 양으로 덜어 얼굴 전체에 펴

잡티가 각질층으로부터 쉽게 떨어질 수

동양인의 투명한 피부를 두고 찬미를

바르고 기미와 주근깨가 신경 쓰이는

있도록 도와준다.

아끼지 않는다. 동양의 아름다움이

부위에는 두어 번 덧발라 두드려준다.

효과적인 개선을 원한다면 SK-II

그러하듯 은근하게 드러나는 본연의 빛을

에센스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촉촉하게

화이트닝 스팟 스페셜리스트와 화이트닝

찾는 일. SK-II가 화이트닝의 패러다임을

스며들었을 때, 미세한 피부 톤의 차이를

스팟 스페셜리스트 콘센트레이트로

바꿨다.

경험할 수 있다. 가까이서 보아도 맑은

구성된 스팟 스페셜리스트 시리즈를

피부 톤, 촘촘한 피붓결이 현실이 되는

선택할 것. 스팟 스페셜리스트가 피부

순간이다.

깊숙이 빠르게 스며들어 스폿의 뿌리에

SK-II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광채 에센스로 거듭나다

침투하면, 스팟 스페셜리스트

‘광채 에센스’로 더 잘 알려진

화이트닝 스팟 스페셜리스트,

콘센트레이트는 다크 스폿의 기둥에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모든 여성이 피부

보다 집중적인 케어

천천히 스며들어 밤사이 집중적으로

속에 집중하게 만든 바로 그 제품이다.

화이트닝 스팟 스페셜리스트는 오래된

케어해준다. 28일 동안 꾸준히 사용하면

셀루미네이션 에센스의 역사는 피부

다크 스폿의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을

골칫거리였던 다크 스폿과도 기분 좋은

결점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으면서

위해 완성되었다. 잡티의 생성을 막는

작별을 고할 수 있다.

073 March 2012


issue Trend Beauty

For Your Healthy Skin! Spring sunshine may feel warm and beautiful, but it may be harmful and ugly to your skin because of the ultraviolet rays. Spring is therefore a season to take full care of your skin.

EDITOR KIM SAEBOM


잦아지는 외출, 자외선 비상령!

있는 미세한 굴곡과 주름에도 균일하게 발리며 자외선은 물론 대기의 오염

부쩍 따뜻한 봄볕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펴는 요즘, 설레는 기분에

물질과 산화 물질로부터 피부의 방어막이 되어준다.

무턱대고 외출에 나섰다간 기미, 잡티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 있다. 그 때문에 외출이 잦은 봄에는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새로운 계절을 핑계 삼아,

촉촉하고 맑은 피부, 토털 케어로 승부

신상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해보는 것도 좋겠다. 첫 번째 후보는 끌레드뽀

겨울을 지나 봄이 되는 이맘때는 수분과 탄력이 떨어져 피부가 건조해진다.

보떼에서 선보이는 ‘크렘므 프로텍씨옹 UV’. 기존 자외선 차단제를 한 단계

안색이 어둡다고 느껴지는 것도 이런 이유! 따라서 단순히 수분 공급이나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단순히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아닌 피부에 이로운 빛을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중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선별적으로 흡수해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자외선 차단제의 특성상

모두 해결하는 토털 케어가 필요하다.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줘야 그 효과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휴대가 간편한

그 시작은 설화수의 ‘윤조에센스’로 해보자. 보통 세안 후에는 스킨을 사용하기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빌리프의 ‘UV 프로텍터

마련인데 설화수는 좋은 성분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부가 좋은 성분을

스탠바이유 선스크린’은 휴대성과 편의성을 살린 제품으로 외출 시에 적합하다.

많이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윤조에센스는 세안 후 피부 상태를

촉촉한 리퀴드 제형으로 땅김 없이 덧바를 수 있고 피지를 잡아주어 뭉치지

최적화해주고 다음 단계의 제품의 효과를 부스팅해준다. 스위스퍼펙션은 봄철

않는다.

건조함을 이기는 방법으로 ‘새티니 셀룰라’를 제안한다. 고유의 성분 셀룰라

레포츠를 즐기는 이라면 시세이도의 ‘퍼펙트 UV 프로텍터 SPF 50+’를

액티브 아이리사가 피부 신진대사를 도와줌으로써 노화의 징후에 대항하고

눈여겨보자. 운동 시 땀이 나더라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타입으로

촉촉함과 탄력을 부여한다. 새티니 세럼, 새티니 아이, 새티니 데이, 새티니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아 강한 햇볕 아래에서 사용하기에도 좋다. 피부 표면에

나이트 총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칙칙한 피부 톤이 고민이라면 예방과


케어를 동시에 해결해보자. 달팡에선 듀오 트리트먼트를 선보인다. ‘멜라퍼펙트

마스크’ 1장에는 ‘마린 화이트 퍼펙션 레디언스 큐어’ 1/2병의 브라이트닝 성분과

안티-다크 스팟 퍼펙팅 트리트먼트’로 다크 스폿을 예방할 수 있으며, ‘바이탈

‘마린 하이드로 앰플’ 1병 이상의 보습 성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용 직전

프로텍션 에이지-디파잉 프로텍티브 로션 SPF 50’으로 자외선과 유해

터트려 에센스와 파우더가 골고루 섞이게 한 후 얼굴에 시트를 부착하면 된다.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낮에도 나이트 크림을 바르듯 집중적인 케어를 하고 싶다면 코스메 데코르테의 AQMW 데이 크림이 제격이다. AQMW는

헤어와 보디까지 꼼꼼히 관리하기

세계적 디자이너 마르셸 원더스와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제품 라인으로, 데이

환절기 외부 환경은 모근과 모발에도 영향을 미친다. 화사한 봄철, 모든 이가

크림에는 피부 속 항산화 물질 생성을 촉진하는 빌베리 잎 엑기스가 함유되어 거친

소망하는 풍성하고 건강한 모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약해진 두피와 모발에

피부를 매끄럽고 유연하게 관리해준다. 낮 동안의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일단 기능성 샴푸를 시작하는 것부터다.

보호해주는 것은 아모레퍼시픽의 ‘올데이 밸런싱 케어 세럼’도 마찬가지. 흐트러진

르네휘테르의 ‘포티샤 스티뮬레이팅 샴푸’는 약해진 두피와 모발에 힘을 부여하는

피부 바이오 리듬을 최적화해 하루 종일 푹 자고 일어난 듯 생기 있는 피부로

제품이다. 에센셜 오일이 들어 있는 바이오 스피어 입자와 식물 펩티드가 결합해

케어해주는 기본 세럼이다. 피부의 재생이 활발해지는 밤에는 낮보다 집중적인

모세혈관의 흐름을 촉진하고, 모발의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회복해준다.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건조함이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더 히스토리 오브

아로마티카에서 선보이는 ‘로즈마리 & 라벤더 씨크닝 샴푸’도 주목할 만하다.

후에서 출시한 ‘수연 진 크림’을 사용해볼 것. 부드러운 텍스처로 피부를 감싸 안듯

로즈메리・라벤더 에센셜 오일 및 허브 추출물 6종을 함유해 두피의 혈액 순환을

밀착감 있게 발리며 촉촉함을 오래도록 유지해준다. 바쁜 직장인에게는 마스크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타입처럼 간편하고 똑똑한 제품도 없다. 리리코스의 ‘마린 화이트 퍼펙션 큐어

약해진 두피가 탈모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 특히 황사가 불어오는 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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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과 두피가 손상되기 쉬우므로 기본적인 케어뿐 아니라 일주일에 2~3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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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겠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F PROGRAM D-HPT 오일’은 모발에 수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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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씻어내면 촉촉한 피부와 은은한 장미 향에 기분 좋은 숙면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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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해줄 것. 오가닉 이모르뗄 에센셜 오일과 벨리스 페렌니스를 주성분으로 한결 매끄럽고 촉촉한 손으로 가꿔준다. n

오일을 활용해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순수 자연 식물 오일이라면 더할 나위 영양을 즉각적으로 공급해 은은한 광택을 주는 제품. 타월 드라이한 모발에 제품을 2~3회 펌핑해 도포해주면, 열이나 마찰로부터 모발을 보호해준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풍성한 웨이브 헤어를 꿈꾼다면 스타일링 제품도 달라져야 한다. 모로칸오일의 ‘하이드레이팅 스타일링 크림’은 모든 모발 유형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분을 공급해 모발을 부드럽게 유지해준다. 또 곱슬거림을 방지해 모발을 가지런하게 정돈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바쁜 일상으로 놓치기 쉬운 보디 관리도 함께해야 한다. 러쉬의 ‘로즈 아르간 바디 컨디셔너’는 아르간 오일, 구기자씨 오일, 다마스크장미 오일을 함유해 젖은 피부에 바르고 마사지한 잠들기 전 록시땅의 ‘이모르뗄 브라이트닝 핸드케어 SPF 15’을 발라 건조한 손도


issue Trend Fashion

Power Prints From full blossoms to graphic paisley to postmodern artworks, this spring’s print spectrum is more diverse than ever. Pay attention to these trend patterns of the season.

EDITOR AIDEN


Petal Play

2의 마놀로 블라닉으로 불리는 니콜라스 커크우드가 디자인한 플라워 프린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그야말로 악마 같은 잡지 편집장 미란다는

슈즈(우리나라의 새로운 브랜드, 에피타프도 비슷한 콘셉트의 슈즈를 제안했다),

기획회의에서 한 직원의 말을 자르며 이렇게 비웃는다. “꽃? 봄에? 기발하군!”

드리스 반 노튼의 클래식한 꽃무늬를 새긴 핸드백 등 액세서리만으로도

익숙한 그림이긴 하지만 올봄은 그야말로 꽃의 천국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성스러운 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올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이 활짝 핀 것처럼 화사한 꽃 프린트는 수많은 디자이너에게 다양한 영감을

프린트 소재로 차려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시즌이다. 며칠 전 뉴욕

제안했다. 1930년대 마담 니나 리치의 프린트를 담당하던 지나 드 플라니의

컬렉션에서 만난 한 여성의 옷차림은 플라워 프린트를 어떻게 입어야 세련될 수

아카이브에서 찾은 프랑스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꽃무늬를 사용한 니나 리치의

있는지 완벽히 증명해 보였다. 셀린의 리조트 컬렉션 프린트 소재 스커트와

피터 코팽과 빨간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듯한 시프트 드레스를 선보인

브라톱을 새하얀 티셔츠와 함께 매치하고, 블랙 발렌시아가 라이더 재킷을

오스카 드 라 렌타가 플라워 프린트의 고전주의자라면, 강렬한 이미지의 열대

어깨에 걸친 모습은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멋쟁이 사이에서도 단연 빛났기

정글 속 꽃을 떠올린 조셉 알투자라와 영국 소녀의 다락방에서 발견한 벽지나

때문. 달콤한 플라워 프린트를 적절히 ‘에지’ 있는 강렬한 아이템과 매치해

노트북 커버 등을 새로이 해석한 크리스토퍼 케인 등은 플라워 프린트를 좀 더

스타일의 당도를 조절하는 방법. 그건 올봄 우리 여성들이 반드시 깨우쳐야 할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개혁파. 물론 하나하나 꽃을 직접 촬영해 그걸 다시 한 번

스타일링 비법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픽 작업으로 수려하게 재해석한 로베르토 카발리와 에로틱한 사진의 대가, 노부요시 아라키의 ‘관능적인 꽃’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얻은 프라발 구룽도

Remember Paisley

여성에게 다양한 플라워 프린트의 옵션을 제안한 디자이너들. 게다가 플라워

왠지 어머니의 옷장 속에서나 발견할 수 있을 것만 같던 페이즐리가 돌아왔다. 또

프린트는 올봄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런던의 프린트 귀재 어덤을 위해 제

아버지의 오래된 넥타이에서도 본 것만 같은 낡은 프린트에 손을 댄 건 패션계


최고의 모더니스트, 질 샌더의 라프 시몬스. 여성적이면서도 모던한 컬렉션으로

Fashion Gallery

칭송받은 그는 하얀색 배경에 컬러풀한 페이즐리를 그래픽하게 표현해 낡은

“네덜란드의 반 고흐 뮤지엄에 들어선 기분이었어.” 지난해 9월 뉴욕 컬렉션을

느낌이 나는 패턴에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 중동에서 탄생한 이 오묘한 패턴은

다녀온 한 기자가 로다테 쇼의 감상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했다. 런던의 내셔널

원래 인도와 이란의 왕족과 귀족의 의상을 장식한 고고한 프린트. 물론 요즘도

갤러리나 파리의 오르셰 미술관에서나 만날 수 있던 고흐의 유명

그쪽 나라에서는 공식 행사용 의상으로 자주 사용되는 프린트다. 질 샌더의

작품들(‘휘몰아치는 보리밭’과 ‘불타는 해바라기’ 등)이 로다테의 디자이너, 멀리비

여성미 가득한 페이즐리보다 좀 더 젊은 소녀들은 런던의 신성, J.W. 앤더슨의

자매의 드레이핑 드레스와 칵테일 드레스 위에 그대로 프린팅되어 있었기 때문.

페이즐리에 깜짝 놀랄 만할 것. 만지면 바스락거릴 것 같은 화이트 코튼 셔츠와

그야말로 예술과 패션이 만나는 순간. 하지만 패션은 직설적인 해설을 좋아하진

실크 소재의 팬츠와 톱에 페이즐리를 사용한 앤더슨의 컬렉션은 낡은 느낌이 나는

않는다. 그들의 컬렉션은 ‘고흐 뮤지엄 안내원에게나 어울릴 법하다’는 평을

프린트에 젊음을 선물했다. 2월 중순 런던 컬렉션 기간에 열린 모스키노 칩앤시크

듣기도 했기 때문. 오히려 주목할 것은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좀 더 세련된

쇼를 찾은 알렉사 청은 이 페이즐리 팬츠에 짙은 그레이 카디건을 매치하는

방법으로 탄생한 예술적인 프린트들. 예를 들어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스페인

센스를 발휘했다. 아마 알렉사는 스텔라 매카트니의 네이비 페이즐리 파자마

뿌리를 고민하던 발렌시아가의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스페인식

셔츠도 일찌감치 장만했을 법하다. 요즘 소녀들이 열광하는 스태디엄 재킷에

스테인드글라스에 눈을 돌린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천주교적이면서도 모던하기

매치한 페이즐리 프린트는 그 어느 때보다 시크해보였으니 말이다. 그 외에도

짝이 없는 컬러풀한 실크 톱. 그래픽한 멋과 고전적인 멋을 동시에 갖춘 패션계가

타쿤, A.F. 반더보스트, 하이더 아커만 등도 이 프린트에 손을 댔으니,

홀딱 넘어갈 만한 예술적인 프린트의 탄생이었다.

만약 여전히 이 프린트가 구세대의 전유물이라 여겼다면 이제 그 고정 관념을

게스키에르 못지않은 예술적인 프린트를 위한 박수는 유난히 런던에서 자주 터졌다. 우선 런던을 ‘프린트의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데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

과감히 깨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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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카트란주. 패브릭 디자이너 출신의 이 그리스 아가씨는 이번에도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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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의 느낌과 플라워 패턴을 적절히 매치한 파이널 드레스는 그야말로 예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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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균형을 맞추는 일이 필요하다. 발렌시아가의 프린트 블라우스엔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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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진과 매치하는 캐주얼한 스타일링도 필요할 것. 하지만 이왕 프린트의

현혹시킬 만큼 웅장한 프린트로 온통 컬렉션을 장식했다. 그중에서도 거친 경지에 다다른 프린트. 제프 쿤스나 데미언 허스트를 비롯한 현대 아티스트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그 드레스를 제프 쿤스가 보았다면 감동의 탄성을 날렸을 법하다. 또, 에도 시대 우키요예 화가였던 가쓰시카 호쿠사이(그의 작품을 설명하던 한 항공사의 광고를 기억하는지?)의 파도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완벽한 프린트의 피터 필로토 컬렉션은 패션계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게다가 이 프린트에 수영복 소재를 사용한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천재적. 하나의 히트 컬렉션을 탄생시킨 건 예술적 프린트와 기발한 패션 아이디어의 만남. 물론 이토록 ‘아티스틱’한 기운 충만한 프린트를 소화하기란 마냥 쉽지 않은 일. 쇼츠로 균형을 맞추고, 피터 필로토의 바다 그림 드레스 대신 티셔츠를 선택해 시즌이 돌아온 지금, 굽이치는 파도의 풍경화를 드레스 하나로 입어낼 용기도 내어볼 만하지 않을까. n


issue trend Watch

World of Time, SIHH 2012 There are two watch conventions - all in Switzerland. Watch maniacs’ hearts start to pump at the start of these two feasts of watches - SIHH, held every January and Basel World in every March.

EDITOR KIM MIKYUONG

COOPERATION AUDEMARS PIGUET(2230-1148), Cartier(518-0748), IWC(3440-5570), MONTBLANC(3485-6618), Jaeger-LeCoultre(3440-5536), PARMIGIANI(2192-9630), PIAGET(3440-5656), VACHERON CONSTANTIN(3440-5527)

082 Noblian


파인 워치메이킹의 경지를 제시, Cartier 까르띠에는 파인 워치메이킹에 대한 브랜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차별화된

IWC에서 최초로 개발한 세라믹 케이스와 티타늄을 소재로 사용했으며 48mm의 지름을 자랑한다.

시계 제조를 통한 예술적 경지를 구현하는 것. 즉 창조성의 상징이 되려는 까르띠에의 야심은 장인의 기술적 실험 정신, 워치메이킹에 대한 애정, 그리고

빅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탑 건

탁월한 마감과 디테일을 결합해 완성도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탑 건은 칼리버 89365를 장착했다. 종전 44시간의 파워 리저브는 물론 68시간 파워 리저브도 가능하고, 자기장의 방해에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스켈레톤 회중시계

벗어나게 해주는 내부 연철 케이스 역시 기본 기능으로 제공된다.

손안에 가득 담기는 사이즈에서 느껴지는 경이로움은 19세기 말 까르띠에가 특정

양 방향으로 반사를 방지하도록 처리된 모스 경도 9등급의 사파이어 글라스는

고객만을 위해 제작한 마스터피스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59.2mm의 대형

스크래치에도 강하며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에도 안전함을 자랑한다.

사이즈, 작은 바퀴 모양의 까르띠에 매뉴팩처 매뉴얼 와인딩 머캐니컬 무브먼트 9436 MC 칼리버는 2개의 섬세한 둥근 윤곽의 사파이어 글라스를 통해

전통의 시계 브랜드로서의 자부심, Jaeger-LeCoultre

정교하지만 복잡한 기계 장치의 핵심을 드러낸다. 화이트 골드 10개 모델과

시계 탄생의 전 과정을 100% 인하우스 시스템으로 제작하는 매뉴팩처 브랜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5개 모델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예거 르쿨트르는 1833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179년 동안 350여 개의 시계 제조 관련 특허를 등록하고 1200여 개의 자사 무브먼트를 완성했다.

로통드 드 까르띠에 미닛 리피터 플라잉 뚜르비옹 미닛 리피터는 기존의 모든 컴플리케이션 시계 가운데 수집가들이 가장 애호하는

듀오미터 스페로 투르비옹

모델. 5등급 티타늄 소재 50개, 핑크 골드 소재 50개의 모델로 구성되어 고유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382의 이중 구조 제어 장치가 2개의 독립 에너지원으로

번호가 부여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였으며,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세팅

작동되며, 인스턴트-리스타트 플라이백Instant-restart Flyback 기능을 통해 초

버전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단위로 시간을 세팅하는 동안에도 무브먼트는 멈추지 않는다. 초 단위로 시간을 세팅할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투르비옹 시계다.

시대를 정복한 파일럿 워치로의 부상, IWC 1930년대 처음 등장한 IWC의 파일럿 워치는 파일럿들이 조종석에서 실제로

그랑 리베르소 레이디 울트라 씬

사용할 수 있는 시계로 제작되었고, 이후 브랜드의 가장 오래된 컬렉션으로

조화로운 비율과 미닛 서클, 단검 모양의 핸즈, 그리고 아르데코 스타일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이 되었다. 1930~1940년대로 돌아가 강력하고 대범하며

시그너처 인덱스 등 전설적인 리베르소만의 상징적인 미학 코드를 충실히

남성적인 분위기를 강화한 새로운 모델 6가지를 제시했다.

반영하고 있다. 길로셰 다이얼과 곡선 케이스가 여성의 손목에 이상적인 착용감을 선사한다. 가죽 전문 브랜드 발렉스트라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빅 파일럿 워치 탑 건 미라마

질감과 색상의 가죽 스트랩이 제안되었다.

짙은 회색빛 세라믹 케이스와 무광의 잿빛 다이얼, 베이지색 핸즈와 챕터 링, 그리고 녹색빛의 스트랩 등 전형적인 카무플라주 컬러의 조합은 군용

시간과 예술의 새로운 도전의 역사, VACHERON CONSTANTIN

벨트를 연상시키는 섬유 소재의 스트랩까지 더해져 매력적이다.

예술과 시간이 만났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그림, 인그레이빙, 조각 및 장식

083 March 2012


*UDQGV &RPOLFDWLRQ 6NHOHWRQ 3RFNHW :DWFK

7KH 'UDJRQ DQG WKH 3HDUO RI :LVGRP /H 'UDJRQ HW /D 3HUOH GX 6DYRLU

예술을 도입한 모자이크 세공의 반복적인 페이빙 기술에 그래픽 예술가인 모리츠

5RWRQGH GH &DUWLHU 6NHOHWRQ )O\LQJ 7RXUELOO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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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QGH 5HYHUVR /DG\ 8OWUD 7KLQ 0HWLHUV G$UW /HV 8QLYHUV ,QILQLV 0DOWH WK $QQLYHUV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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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의 예술적 스타일을 더해 아름다우면서도 독창적인 시계 미학을 완성했다. 메티에 다르-레 주니베르 장피니 메티에 다르 컬렉션의 최신작이라 할 수 있는 레 주니베르 장피니는 모리츠 에셔의 드로잉에서 영감을 받은 비둘기 형상을 바쉐론 콘스탄틴 매뉴팩처만의 인그레이빙, 그랑 폐(도자기 빛깔) 에나멜링, 보석 세팅, 기요셰(도드라지게 새기는 양각 기법)에 의해 가장 오묘한 컬러와 눈부신 모자이크 세공으로 완성되었다. 말테 100주년 기념 피스 바쉐론 콘스탄틴의 수동 기계식 칼리버 4400을 탑재해 시와 분 핸즈를 작동시킨다. 이 무브먼트는 전부 브랜드 매뉴팩처에서 개발 및 제작했으며, 우수한 마감 처리로 한층 커진 배럴은 65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무브먼트의 진동수는 시간당 약 2만8800번으로, 총 106개의 부품으로 이뤄져 완성된다.

펀 & 클래식으로 대두된 천재적 시도, PARMIGIANI 2009년 피보나치, 2010년 캣앤마우스Cat & Mouse를 잇는 미쉘 파르미지아니가 추구하는 시간 프로젝트는 올해에도 재미나고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소개되었다. 용과 여의주 용과 여의주의 원리는 용이 여의주를 물기 위해 따라가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1시간에 한 번씩 용이 움직이고, 여의주는 시간당 6번 움직이면서 용과 균형을 맞춘다. 용의 머리와 보디는 골드 프레임으로 만들어져 화이트 골드, 실버, 옐로 골드로 구성되었다. 톤다 1950 파르미지아니 7.80mm 케이스의 톤다 1950은 두께가 얇은데도 러그 4개를 따로 만들어 케이스에 부착하는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 미학을 통해 착용감이 좋다. 기능은 시, 분, 초(스몰 세컨드)로 주요 기능만 탑재해 시간의 가독성을 높였으며, 울트라 씬

084 Noblian


무브먼트 PF 700은 지름 30mm, 두께 2.6mm 사이즈의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로

설계한 전통의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되 올해 처음으로 41mm 사이즈를 출시했다.

충격에 약하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얇은 무브먼트의 단점을 완벽히 커버하고 있다.

빛의 반사에 의해 보는 각도마다 달라 보이는 정면의 헤어라인 피니싱과 측면의 새틴 피니싱은 브랜드만의 독창성을 담고 있다.

최초의 타이틀이 빛을 발하는 워치메이커, PIAGET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시계를 창조한 피아제에는 특별한

쥴스 오데마 크로노미터 with AP 이스케이프먼트

케이스 디자인 작업 등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이는 시계 제작에 필요한

오데마 피게의 AP 이스케이프먼트는 뚜르비옹만이 중력으로부터의 시각의

모든 영역의 기술을 내부적으로 완벽히 마스터한 피아제의 전문성에서

오차를 줄일 수 있다는 고정 관념을 깰 신개념의 기술력이다. 즉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스케이프먼트와 밸런스를 케이지에 담아 1분에 1회전함으로써 중력의 영향을 균일하게 하고, 밸런스 스프링 2개가 회전해 수직 방향에서도 완벽한 균형감을 이뤄 시각의 정확도를 높였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스켈레톤 울트라-씬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무브먼트이자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시계라는 2가지 기록을 세운 모델. 두께 2.40mm의

전통과 혁신의 시간 기록자, MONTBLANC

무브먼트를 장착한 두께 5.34mm의 슬림한 디자인의 알티플라노 스켈레톤

100여 년의 몽블랑 브랜드 철학은 모든 제품의 디자인과 스타일, 장인 정신에

울트라-씬은 특별히 고안된 지름 38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새로운 피아제

입각해 그들만의 자부심을 형성했고, ‘시간의 기록자Time Writer’ 프로젝트의

칼리버 1200S를 장착했다.

그 두 번째 작품을 선보였다.

구버너 오토매틱 캘린더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오픈 홈타임

원형과 타원형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의 구버너 라인은 피아제 브랜드의 중요한

1821년 최초로 회전하는 디스크와 잉크 기록 핸드를 지닌 시간 기록 장치를

DNA인 새로운 초박형 칼리버 2개가 포함되어 있다. 구버너 오토매틱 캘린더는

선보인 프랑스의 천재적인 워치메이커 니콜라스 뤼섹Nicolas Mathew

칼리버 800P의 리듬에 맞춰 작동하며 구버너 크로노그래프는 새로운 882P

Rieussec을 기리고자 2008년 탄생한 니콜라스 뤼섹 컬렉션의

무브먼트가, 구버너 뚜르비옹은 새로운 642P 무브먼트가 장착되었다.

첫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선보였다. 크라운 측면에 버튼이 2개 있는 대신 8시 방향에 하나의 푸시 버튼이 있어 연속적으로 시작, 정지, 리셋의

하이엔드 워치메이커로서의 명성, AUDEMARS PIGUET

기능을 지닌다.

134년의 유구한 시계 제조 역사,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서의 최고급 컴플리케이션 워치 기술력은 워치메이커 역사 속에서 전설로 여겨지고 있다.

그레이스 켈리 컬렉션

특히 오데마 피게의 전설적인 컬렉션 ‘로얄 오크Royal Oak’는

모나코의 왕비이자 여배우였던 그레이스 켈리의 우아함을 담은 컬렉션. 그녀가

최초의 스테인리스 스틸 럭셔리 스포츠 워치다.

사랑한 장미를 모티브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리미티드 에디션 하이 주얼리 워치 8피스는 몽블랑의 높은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잘 담아냈다. 특히 꽃잎

로얄 오크 크로노그래프 41mm 로얄 오크만의 독창적 8각형과 베젤, 그 위의 나사 8개가 케이스 뒷면까지 조립,

모양의 스켈레톤 디자인과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우아한 디자인의 하이 주얼리 라인이 인상적. n

085 March 2012


issue Style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Dior(513-3223)

Unique & Sexy Dior is smart. It follows trend but never loses its originality. And that comes from pride as a high-fashion brand.

086 Noblian


PAGE LEFT Dior

PAGE RIGHT Dior

선명한 오렌지빛이 주는 강렬함은

따스한 오렌지 컬러의 도도한

디올의 섹시한 매력을 부각한다.

매력을 잘 드러낸 슈즈. 슈즈

디올의 하우스 코드를 재해석해

바닥으로부터 힐까지 자연스럽게

완성한 고급스러운 실루엣은 물론

포인트를 더한 스네이크 가죽의

활동성까지 고려했다. 에브리데이

디테일이 비범하다. 발 전체를

백으로 손색없을 뿐 아니라 메탈

감싸지만 살짝 드러나도록

디올 체인이 더하는 브랜드의

디자인된 오픈토 샌들이 주는

아이덴티티는 디올만의 모던한

상쾌함과 발랄함은 힐을 사랑하는

우아함으로 전해져 뉴 럭셔리를

여성들의 위시 리스트로 손꼽히는

완성한다.

워너비가 될 듯.

087 March 2012


lifestyle Design

EDITOR LEE AHRAN

Masterpieces of Ceramic Art

COOPERATION Royal copenhagen(749-2002 )

Royal Copenhagen from Denmark with long history and legacy The name, Royal Copenhagen, means art and value. Meet the brand’s masterpieces.

아름다운 자부심, 로얄 코펜하겐 300여 년 동안 세계 최고의 도자기 브랜드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로얄 코펜하겐. 덴마크 줄리안 마리 황태후의 후원으로 1755년에 왕실 도자기 업체로써 첫발을 내디딘 로얄 코펜하겐은 절대 군주 시대에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유일한 왕실 전 용 도자기 공장으로, 오랜 역사 동안 덴마크 왕실을 비롯한 전 세계 명사들의 사 랑을 받고 있다. 왕실과의 인연으로 탄생한 브랜드답게 로고의 왕관은 왕실과의 밀접한 연관을 의미하며, 브랜드 아래를 장식하는 글자에는 ‘Purveyor to Her Majesty the Queen of Denmark(여왕 폐하를 위한 증답품)’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왕관 아래의 세 줄짜리 물결 마크에도 의미가 있는데,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감싼 세 개의 해협을 의미한다. 이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표방하는 로얄 코펜 하겐의 디자인 콘셉트를 나타낸다. 20세기 최고의 예술품이라 칭송받다, 플로라 다니카 플로라 다니카는, 덴마크 국가의 보물이자 덴마크 최고의 걸작으

088 Noblian


로 손꼽힌다. 손으로 채색한 판화 3000여 개를 수록하고 있는 플로라 다니카의 식물도감은 자국의 다양한 식물을 그린 판화 모음집을 제작했다. 로얄 코펜하겐 의 플로라 다니카 서비스의 이름은 이 식물도감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으로, 아 름다운 덴마크의 야생 식물 900여 종이 자기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플로라 다니카만의 예술적 감수성을 만 나다 정교한 형태와 생생한 색채, 화려한 금도금으로 도자기 애호가들의 격찬을 받는 플로라 다니카 서비스는 1790년에 최초로 제작, 사용한 핸드페인팅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특별히 훈련 받은 페인터만 플로라 다니카를 장식할 수 있는 것. 윤곽선은 펜과 세라믹 안료로 강조하고 실제 그림은 붓과 안료를 이용해서 그 린다. 다른 서비스와 달리 플로라 다니카에는 금도금을 담당하는 페인터의 사인 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페인터의 자신감과 긍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숙련된 장인 기술의 결정체 플로라 다 니카 서비스의 제품 하나하나가 상당량의 작업에 따른 결과물로 수많은 장인의

Floradanica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지는 플로라 다니카

손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는 점토가 충분히 부드러우면서 도, 밀도가 단단한 상태에서 수작업으로 잘라내어 모양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 에 극도의 정확성이 필요한 작업이다. 조금의 흠집이라도 있으면 그 제품은 바로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새롭게 작업한다. 이렇게 최상의 품질을 지켜가기 위한 로얄 코펜하겐 장인 특유의 고집이 오늘날까지 우아하고 품격 있는 제품을 만들 어내는 원동력이 되었음은 물론,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매순간 새로움을 창조 할 수 있는 것이다. 피어나다, 덴마크의 꽃 플로라 다니카는 덴마크 왕 크리스티안 7세가 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에게 보낼 선물로 로 얄 코펜하겐에 주문함으로써 만들어졌고, 올해로 탄생 222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 념해 국내 로얄 코펜하겐에서는 올해부터 식물도감에 수록된 꽃 중 고객이 원하 는 그림을 직접 선택해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스페셜 커스텀 오더 메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단 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예술품을 만드는 것이다.

089 March 2012


lifestyle Heritage

EDITOR KIM MIKYOUNG

Gift of HERMÈS Time

COOPERATON HERMÈS(3015-3246)

HERMÈS brought elaborate design and sharp color contrast to the 2012 SS Collection, and the theme was a gift of time. HERMÈS brings traditional elegance and modern sense together in pleasant aesthetics.

시간의 선물, 에르메스 컬렉션 에르메스 의 변화는 놀랍다. 날렵한 컬러, 명민한 디자인, 딱 떨어지듯 완벽한 스타일링을 통해 근사하게 변화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빠 질 수 없다. 그가 말하는 에르메스는 무겁기보다 유머러스하다. 그리고 다채롭다. 한계를 두지 않는 디자인과 자유로운 컬러의 선택, 유연한 스타일링 등 에르메스 만의 유니크한 매력은 이미 많은 여성에게 에르메스에 열광하는 요소로 부각되었 다. 해마다 새로운 테마와 이슈로 컬렉션을 뜨겁게 달군 에르메스는 이번 컬렉션 에서도 예의 명품 브랜드의 여유로움과 르메르의 비범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에르메스의 2012 S/S 프레스 프레젠테이션의 테마는 ‘시간의 선물Gift of Time’ 이었다. 테마의 의미를 담아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받은 것은, 2011년 제네바 시계 제작 그랑프리에서 올해의 남성 시계상을 수상한 아쏘 시계 컬렉션이었다. 아쏘 컬렉션의 ‘아쏘 타임 서스펜디드Arceau Time Suspended’는 세계 최초로 에르메 스가 고안한 무브먼트를 장착한 모델로, 다이얼 왼쪽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시간 을 잠시 멈출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 매력적인 시계와 하모니를 이룬

090 Noblian


에르메스 컬렉션의 두 번째 주목 대상은, 크리스토프 르메르의 첫 수영복 컬렉션 ‘르 벵Le Bain’ 라인이었다. 우아한 서머 스윔웨어의 제안, 르벵 지 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크리스토프 르메르의 여성복 컬렉션은 기존 에르메스 아카 이브를 토대로 최고급 가죽과 실크 스카프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1920년대 모노톤의 중성적인 실루엣과 화려한 실크 프린트 의상은 보는 이 들에게 시각적인 포만감을 전하며, 간결한 라인과 정교한 형태, 풍부한 소재, 그리 고 소재의 다양한 디테일로 완성되어 한층 감성적이고 우아했다. 여기에 르메르 의 새로운 수영복 컬렉션 르벵은 해양 스포츠 프린트를 화려하게 수놓은 디자인 의 수영복과 이브닝 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화려한 실크 가운이 함께 선보여 여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야기했다. 한편 같은 공간에 전시된 에르메스의 실크 스카프 까레는 이번 시즌 더 다채로워 졌다. 특히 140×140cm 사이즈의 까레로 연출한 페미닌한 스타일의 드레스는 에

에르메스의 아카이브를 엿볼 수 있는 가죽 토트백과 워치

다이얼 버튼에 의해 잠시 멈춤 기능을 탑재한 아쏘 타임 서스펜디드

르메스만의 창의적인 스카프 연출법으로 소개되었을 뿐 아니라 스카프로 드레스 를 연출했다는 이색적인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았다. 에르메스만의 스타일로 전개된 남성 컬 렉션 에르메스의 2012 S/S 남성 컬렉션은 머스터드, 브릭 레드, 블루 그레이의 경 쾌한 색상과 심플한 실루엣의 편안한 룩이 조화롭게 등장했다. 특히 양가죽을 엮 어 만든 카디건과 스카프는 남성도 우아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에르메스의 가죽 가공 기술에 다시 감탄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머 룩으로 제안된 캐시미어 터 틀넥과 시어서커 소재의 쇼트 팬츠는 한가한 여가를 즐기는 레포츠 스타일로, 요 트 위에서 항해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는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승마 컬렉션 섹션이 전시되어 게스 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장・마술용 안장과 콜란뒤Colandus, 가죽으로 트리 밍 처리된 캐시미어 승마 판초와 점핑 부츠 등 승마의 역사에서 시작된 에르메스 브랜드의 전통도 함께 접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091 March 2012


lifestyle Pet

EDITOR KIM SAEBOM

Happy Gear Up!

WRITING BARBIE RANG

A happy pet in a baby stroller? Somebody may think it’s the end of the world. But, if that pet is a senile one or a fragile one right after a serious operation, it’s a different story.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도 봄이 왔다. 사 진을 찍는 관광객과 조깅하러 나온 뉴요커들,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그리고 애견 과 산책하는 주민들로 활기를 띤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화사한 운 동복과 연초록색 잔디가 으레 조화를 이루는데, 특이한 점은 낮 시간에 유독 컬러 풀한 유모차를 끌고 조깅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부모일 거라고 생각하고 유모차 안을 들여다보면 새삼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바로 그 안에 얌 전히 앉아 있는 건 아기가 아닌 강아지들이기 때문이다. 한 마리를 태운 사람도 있고 3마리를 함께 태운 이도 있다. 국내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한 강아지 유모차. 사실, 네 발로 걷고 뛰는 동물을 어 린아이나 탈 법한 고가의 유모차에 태우고 상전처럼 모시고 다닌다고 눈살을 찌 푸리며 비방하는 이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애견용 유모차 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고, 더욱이 수의사를 비롯한 전문가도 애견 유모차 사용 을 권장하고 있다. 애견 유모차가 단순히 전시용이나 과시용이 아니라는 데는 전 문가의 근거 있는 이유가 한몫한다.

092 Noblian


전문가도 추천하는 강아지 유모차 뉴욕

강아지와 함께 라이딩을 즐길 수

과 같은 대도시의 번잡한 환경에서 자라는 애견, 특히 요크셔테리어, 푸들, 말티즈

있는 바이크 유모차

같은 소형 애견은 많은 차와 인파, 대형 견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좁은

대로변을 끈에 묶여 걷다가 사람들에게 밟히거나 대형 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

카시트나 여행 백팩 등 애견과

할 수도 있다는 것. 이때 유모차를 이용하면 외부 위험으로부터 강아지를 안전하

움직일 때 필요한 용품을

게 지킬 수 있고, 주인은 가던 길을 신속히 지날 수 있다. 뉴욕이나 서울처럼 대중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펫 기어의

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보행 거리가 긴 대도시일수록 더 실용적이라는 뜻! 물론 사

강아지 유모차

람들의 편의를 위해서만은 아니다. 수의사들이 유모차를 권하는 중요한 이유 중

에는 노견이나 아픈 강아지를 위함도 있다. 나이 든 개는 엉덩이 부분이나 다리

자전거 뒤쪽에 매달아 라이드를

관절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 그래서 걷는 것도 힘들고 누워서 꼼짝을 하지 않으려

함께 즐길 수 있는

는 노견도 있다. 주인과 함께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하는 애견에게 유모차는 유

도기라이드사의 바이크 유모차

용한 친구가 된다. 수술 후에 회복 중인 애견에게도 마찬가지. 걷기 힘들다는 이 유로 집 안에만 놔두면 우울증이 생기거나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데, 이때 강아지 유모차를 이용해 외출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회복이 빨라진다고 한다. 더불어 강

아지 종류에 따라 잘 걷는 강아지가 있고 그렇지 못한 강아지가 있다. 다리가 짧 기로 유명한 닥스훈트 같은 종은 장거리 보행이 절대 무리다. 이럴 때 유모차를 이용하면 강아지에게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강아지가 원래 걸을 수 있는 거리 보다 더 많이 걷게 할 수 있다. 강아지 유모차 브랜드로는 가장 대중적인 미국 도기라이드Doggyride를 비롯해 아기와 같이 조깅하면서 살 빼는 유모차로 알려진 조거Jogger와, 카시트나 여행 백팩 등 강아지와 움직일 때 필요한 용품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펫 기어Pet Gear가 대표적이다. 도기라이드사는 강아지 유모차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로 일반적인 유모차뿐 아니라, 조깅을 하면서 끌 수 있는 조거 유모차, 또 자전거 뒤 에 매달아 함께 라이딩할 수 있는 바이크 유모차 총 3가지 라인을 선보인다. 강아 지 유모차는 보통 300달러 내외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강아지의 안전과 건강 을 생각하는 주인의 관심과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 가의 의견처럼 노견을 키우거나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애견을 키우고 있다면 한 번쯤 눈여겨봐도 좋을 듯하다.

093 March 2012


EDITOR AHN SANGHO

lifestyle Drink

PHOTOGRAPHER JUNG JUNTEAK

Taste and flavor of time

COOPERATION Pernod Ricard Korea(3466-5700) Diageo Korea(2112-1400) William Grant & Sons(2152-1600)

Just like classical films, single malt whiskey has timehonored taste and flavor. Meet four kinds of malt whiskey.

흑백 영화를 보러 갔다. 세월의 깊이가 진하게 느껴지는 무채색의 스크린을 보면 서 마음은 담담하고 잔잔해졌다. 고전 영화처럼 향의 깊이가 뛰어난 싱글 몰트위 스키 4개와 오크통 하나에서 숙성한 듯 여운이 긴 흑백 영화 4편의 온더락. <아티스트>와 더 글렌리벳 18년 <아티 스트>는 2012년에 만나는 무성 영화다. 4D까지 나오는 현대에 흑백 무성 영화를 어떻게 보느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하면서도 여백이 있는 장면과 음악을 들으며 그 빈 공간과 소리를 스스로 채워가는 아날로그적 즐거움은 현재도 유효 하다. 오히려 아날로그적 즐거움이 지금의 관객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더 글렌리벳은 1824년 처음 만들어진 싱글 몰트위스키다. 당시의 맛과 향 을 지금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 비결은 물, 증류기, 숙성 환경의 3가지를 묵 묵하고 정직하게 지켜내고 있기 때문이다. 잔재주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 을 유지하는 더 글렌리벳은 소리를 자제하고 ‘단순함’이라는 미학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094 Noblian


<베를린 천사의 시>와 싱글톤 15년 <베

미셀 하자나비시우스의

를린 천사의 시>는 온전한 흑백 영화가 아니다. 천사가 아직 천사였을 때 영화는

<아티스트>

흑백 화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천사가 사람이 되겠다고 했을 때 흑백이 컬러를 입 는다. 하지만 천사와 사람 어느 쪽을 더 갈망해야 하는 것인가는 관객의 판단이

다. 이런 흑백과 컬러의 대비처럼 싱글톤은 하나의 증류소에서만 생산되어 그 증

빔 벤더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

류소의 이름을 딴 여타 싱글 몰트위스키와 달리 세 곳의 증류소에서 생산해 그 맛

이 각각 다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글렌 오드’, 미주 지역은 ‘더프 타운’ 그

싱글톤 15년과 더 글렌리벳 18년

리고 유럽은 ‘글렌 듀란’이 수출되는데, 지역에 맞는 맞춤형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맛의 기호에 대한 판단은 역시 마시는 사람의 몫이다.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모던 타임스>와 발베니 21년 흑백 무성

영화의 황혼을 장식한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스>는 영화의 고전이자 명작이다.

마틴 스콜세지의 <분노의 주먹>

찰리 채플린은 유성 영화 시대에도 무성 영화를 고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마임과 행동, 표정으로 소리를 대신했다. 발베니는 1893년 처음 증류할 때와 같은

발베니 21년과 글렌피딕 21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아직도 보리를 자체적으로 재배한다. 전통적인 증류법 그 대로여서 숙성통의 엄격한 관리와 보존을 위해 직접 장인을 고용한다. 120년간 지켜온 발베니만의 제조 방식은 흑백과 무성 영화를 끝까지 고집한 찰리 채플린 의 그것과 닮았다. <모던 타임스>의 씁쓸한 맛과 발베니의 깊은 여운의 만남이다. <분노의 주먹>과 글렌피딕 21년 <분노 의 주먹>은 1980년에 제작된 권투를 소재로 한 흑백 영화다. 하지만 권투 영화 전 성시대를 열었던 <록키>와는 반대편에 서 있다. 성공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 라 한 인간이 겪는 영욕의 세월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 이며 주연은 로버트 드 니로로 그들이 쌓아온 영화에 대한 열정을 모두 쏟아부은 영화다. 12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글렌피딕 21년은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21년 동안 숙성한 원액을 디캔팅해 몰트 마스트가 직접 선택한 캐리비안 럼 캐스크에 서 4개월 넘게 2차 숙성 과정을 거친다. 몰트 마스트의 열정이 들어 있는 것. 달콤 한 듯 깊은 여운은 마치 주인공의 굴곡진 생을 보는 것 같다.

095 March 2012


lifestyle Gourmet

EDITOR KIM SAEBOM

Gourmet on the Road MILAN Oltremare Corso Matteotti 4/6 20121 Milano +39 02 7767961

WRITING CARRIE KIM(FRANKFRUT) SIM(PARIS) CHO MEEHEE(MILAN) BARBIE RANG(NEW YORK)

Spring is a season when many people lose appetite. And the right destination for the season is a gourmet restaurant. And here we have a list of elected restaurants in the world.

밀라노의 중심부. 웅장한 르네상스의 유 물과 클래식한 건물 사이에 마치 팝아트 작품에서 떨어져 나온 듯한 붉은색 유리 건물이 자리 잡았다. 그 주인공은 로마와 베네치아 그리고 프라하에서 아트 호텔 로 명성을 얻은, 보스콜로 호텔 시리즈의 밀라노 버전 엑세드라 호텔Hotel Boscolo Exedra Milano이다. 벽면과 천장은 굴곡 있게 디자인되었으며, 지하부터 2층까지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은 철제 구조물과 색색의 등으로 장식되어 마치 현 대 미술 갤러리를 연상케 한다. 이 현란한 조형물로 둘러싸인 로비 끝자락에 해산 물 레스토랑 ‘올트레마레Oltremare’가 있다. 올트레마레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호텔 못지않다.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에서 공 수한 검은 유리에 작은 크리스털 장식을 수놓아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질 듯 로맨 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찌 레스토랑의 품격을 인테리어만으로 판단할 수 있 을까? 이 레스토랑의 해물 요리는 화려한 겉모양과 달리 식재료 본연의 맛을 추 구한다. 특히 모둠 해산물 튀김인 프리토 미스토Fritto Misto는 새우와 갑오징어에 말린 빵가루를 얇게 묻혀 튀긴 것으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이탈리아 음식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스파게티 알 포모도로 역시 베스트 메뉴. 마늘을 넣고 우린 나선형 철제 구조물과 색색의 장식등이 현대 미술

생선 육수 베이스에 토마토를 끓여내어, 토마토 외에 다른 재료를 첨가하지 않았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호텔 보스콜로 엑세드라

지만 은근하고 깊은 맛을 낸다. 단, 저녁 시간에만 오픈하므로, 영업시간이 짧아서

밀라노의 올트레마레

아쉽다면 세컨드 식당 겸 오픈 바인 미트 앤 미트Meet & Meat를 찾아볼 것.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식사와 샴페인을 즐길 수 있으며 올트레마레 버금가는 맛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올트레마레의 파스타

과 분위기가 일품이다. 브렌치는 물론, 고기와 치즈의 메인 테이블이 있으며, 베지 테리언 섹션을 갖춘 뷔페도 마련되어 있다. 096 Noblian


금요일 밤부터 잠들지 않는 작센하우젠

따뜻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작센하우젠의 숨은 맛집, 델리치에

Sachsenhausen. 프랑크푸르트 맛집을 찾기 위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균일 하게 서 있는 아파트촌이 아닌, 소위 ‘유럽풍’이라는 앤티크한 집이 모여 있는 이

지역에는 레스토랑이나 바, 클럽, 그리고 작은 옷가게가 조화를 이루며 늘어서 있

독일 가정식 스타일로 선보이는 슈림프 파스타

다. 사실 여행자들 대부분은 프랑크푸르트 정통 사과 와인 아펠바인Apfelwein을 맛보기 위해 찾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곤함을 잊은 독일의 젊은이들과 독일 와인, 맥주를 마음껏 마셔보려는 여행자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주말 내내 이곳으 로 모여든다. 그러나 3월의 프랑크푸르트는 여전히 쌀쌀하다. 이런 날씨 탓에 밖에서 구경하 는 대신 실내의 온기를 얻고 싶지만, 여행자들이 찾는 레스토랑 대부분은 주말 내내 만석이다. 그 때문에 작센하우젠 깊숙이 숨어 있는 맛집을 발견할 때의 기 쁨이란! ‘델리치에Delizie’를 찾는 일은 특히 그렇다. 이탈리아어로 ‘기쁨’을 뜻하 는 델리치에의 간판 밑에는 와인과 함께 가정식 요리를 제공한다고 써 있다. 안 락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작은 공간에는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고, 알고 지낸 사 람을 만난 듯 환한 미소로 맞이하는 매니저가 있다. 사실 매니저라기보다는 푸근 한 아주머니 같다. 셰프는 바로 이 아주머니의 아들이다. 셰프는 오픈된 주방에서 요리하며 손님과 한 가족처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마무리된 요리는 그의 어 머니 손으로 테이블을 채운다. 손님들 대부분이 이곳의 단골이란 사실이 그리 놀 랍지만은 않다. 마치 익숙한 나만의 아지트를 찾듯이. 맛있는 음식과 함께 보내는 주말, 프랑크푸르트의 밤은 추워도 이 공간만큼은 열기로 따뜻해진다.

FRANKFURT Delizie Feinkost Osteria Delizie Schweizerstrasse 78 60594 Frankfurt am Main +49 069 9288 6862

097 March 2012


lifestyle Gourmet

Gourmet on the Road

PARIS Le Boulanger des Invalides 14 Ave. Villars - 75007 Paris +33 01 45 51 33 33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많은 음식 중 베 이커리를 빠트릴 수 없다. 파리 시내를 산책하다 보면 쇼윈도에 놓여 있는 형형색 색의 케이크와 쿠키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일단 눈으로 먼저 반하고 그 향에 반하 면 더 이상 거부할 수 없이 맛을 보게 된다. 파리의 수없이 많은 베이커리 중에서 도 눈에 띄는 ‘르 불랑제 데쟁발리드Le Boulanger des Invalides.’ 앵발리드 전쟁 기념관 후문 파리의 낭만이 묻어나는 라비뉴 드 빌라L’Avenue de Villars와 르 불 바드 데쟁발리드Le Boulevard des Invalides 코너에 자리 잡은 이곳은 빵을 사랑 하는 이들로 항상 북적인다. 이곳의 베이커, 필리프 족퇴르Philippe Jocteur는 이 미 프랑스 남동부 리옹의 릴바브3»zSL Barbe 베이커리로 대히트를 친 인물. 파이와 사탕은 물론 식사로도 손색없는 샌드위치와 스낵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 를 경험할 수 있다. 르 불랑제 데쟁발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쿠키와 케이크를 연상케 하는 아기자기 한 내부 인테리어다. 멋스러운 나무가 즐비한 애비뉴와 앵발리드 전쟁 기념관의 건축미를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으며, 흰 티셔츠와 청바지로 차려입은 캐주얼한 차림의 직원들이 활기찬 분위기를 더한다. 추천 메 쿠키와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하고 재치 있는 내부 인테리어와 데커레이션이 돋보인다

뉴는 탐스러운 모양만으로도 풍미를 자극하는 프랄린파이와 배파이. 특히 배파이 는 계절 과일에 특정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파이와 달리 1년 내내 선보인다. 프랑 스인에게는 어린 시절 방학 때 할머니가 구워준 전통적인 배파이 맛을 떠올리게

보는 이로 하여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하는 먹음직한 파이가 즐비하다

한다. 여행 중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나 가정식 빵과 함께 파리지앵의 한 끼 를 경험하고 싶다면 르 불랑제 데쟁발리드가 제격! 주중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오픈한다. 098 Noblian


미국의 유명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인

밤늦게까지 타파스와 와인을 즐기는 이들로 가득한 뉴욕의 작은 스페인, 바 하몽

<아이언 셰프>의 우승자이자 개인 요리쇼인 ‘몰토 마리오’와 ‘차오 아메리카’ 등 TV 요리 프로그램 진행자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마리오 바탈리. 뉴욕

의 바보Babbo를 비롯해 레스토랑 13곳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그는 레스토랑계

현지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마리오 바탈리의

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유명세를 떨치는 그의 레스토랑 중에서도 바 하몽

철학이 요리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Bar Jamon이 특별한 이유는 마리오 바탈리가 유년 시절을 보낸 스페인 요리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 20여 명이 앉으면 가득 차는 좁은 공간이지만 매일 밤 타파스와 와인을 곁들인 흥겨운 파티가 펼쳐진다. 바 하몽의 하이라이트는 2 개월간 숙성한 양 우유 치즈와 아티초크, 절인 무화과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블루 치즈 등 3~4종의 치즈가 제공되는 모둠 치즈 플래터. 바삭하게 구운 빵 위에 차 갑게 반숙된 달걀을 얹고 토마토소스를 뿌린 소프트 에그 위드 로메스코Soft Egg with Romesco 등의 타파스도 인기다. 마리오 바탈리는 항상 그만의 요리 철학을 고수해왔다. 현지의 신선한 재료를 쓰 고, 파스타는 이탈리아산 건면을 사용하며, 엑스트라 버진 오일과 진짜 발사믹 식 초를 이용하는 것. 바 하몽에도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알맞게 숙성 된 햄과 치즈, 올리브, 피클이 테이블에 서빙된다. 뉴요커들이 이곳의 가장 큰 단점으 로 ‘적은 테이블 개수’를 꼽을 정도로 자리 맡기가 어려운데, 소탈한 레스토랑 경 영을 지향하는 마리오 바탈리답게 예약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새벽 2시까지 오 픈하므로 늦은 저녁에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뉴욕에서 작은 스페인을 만나 고, 전설적인 스타 셰프 마리오 바탈리의 요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 험!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NEW YORK Bar Jamon 125 E 17th St.(between 3rd Ave. & Irving Pl.) +1 212 253 2773

099 March 2012


lifestyle Economic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SAMSUNG SNI THE SHILLA(2250-7988)

WRITING HWANG YOONJUN

A how-to guide on New Taxation Rule

We have a new standard of taxation. Numbers may look complicated, but, with this article, you have a guiding light.

정부가 세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인터 넷 언론이 ‘정부, 세율 인상에 나서나’라는 기사를 내보내자 기획재정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습니다. 확정 유무를 떠나 궁극적으로 납세자의 세금 부담이 커 질 거라고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휴 자금을 예금이나 적금 통장으로 관리하 는 이들이 많고, 매매 차익이 비과세인 점에 착안해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투자 자도 있다. 하지만 정부가 조세 기반을 확충하면 올해부터 이자 또는 배당 소득의 최고 세율 적용 구간에 3억원 초과 구간을 추가 신설해 41.8%(주민세 포함)의 세 율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이자나 배당 소득이 연간 4000만원 이하 라면 주민세를 포함해 15.4%, 4000만원 초과라면 6.6~38.5%의 세율을 적용받 았다. 바로 ‘금융종합과세’다. 하지만 높은 세율보다 더 불편한 진실은 4000만원 을 초과하는 금융 소득과 더불어 임대・근로・사업・기타 소득 등을 모두 합산해 납부할 세액과 과세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세율을 적용할 모수가 커지는 것. 연간 금융 소득이 4000만원을 크게 웃돈다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낮은 표면 금리, 긴 만기, 분할 지금, 매매 차익, 외화 표시 채권 등 5가지에서 찾았다.

100 Noblian


무거운 세금을 가볍게 우선 금융 소득

352),/(

이 연간 4000만원을 크게 웃돈다면 높은 세전 금리가 오히려 부담이다. 채권도

삼성 SNI 신라호텔 황윤준

마찬가지. 연간 6%의 표면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은 그만큼 과세표준이 커져 득보

PB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는 실이 많다. 따라서 단순히 표면 금리가 높다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로

졸업하고, 삼성증권의

인한 수익의 과세가 얼마인지, 비과세나 분리과세가 되는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

인베스트먼트 뱅킹Investment

다.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국채, 즉시연금, 저쿠폰채권 등의 투자 대안이 있다. 두

Banking, 캐피털 마켓Capital Market 분야를 두루 경험한 후,

번째로 투자자는 짧은 만기, 높은 금리의 상품을 선호하지만 오히려 만기가 긴 절

2005년부터 VIP 고객 대상의

세 채권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갈수록 절세 혜택이 있는 국채의 종류와 발행이 적

프라이빗 뱅커Private

어지기 때문이다. 절세 혜택이 있는 국채와 연금 상품은 기본적으로 만기가 10년

Banker로 근무하고 있다

이며, 최근 20년 만기 국고채, 공사채 등이 발행되어 있다. 세 번째로 투자 대안에 비과세나 분리과세 혜택이 없다면 매년 발생한 이자 소득을 그해 인식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몇 년간 누적된 이자 소득이 만기 시점에 모두 인식되어 과세표준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 국고채는 매년 6개월마다 이자를 지 급하며, 지급된 이자는 분리과세가 가능하다. 절세 혜택이 없는 만기 원리금 일시

연간 금융 소득이 4000만원을 크게 웃도는 투자자라면 세율 인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절세는 투자라기보다는 관리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상환 채권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분할 매도를 통해 과세표준을 분산해야 유리 하다. 네 번째로 채권도 주식과 같은 유가 증권으로 이자 소득 외에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주식처럼 매매 차익은 모두 비과세다. 가격이 상승했을 때 중도 매도를 통해 과세표준을 늘리지 않고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 1년간 만기 10년인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의 수익률은 약 25%로 국내에서도 지난 3년간 연간 약 10%의 수익이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절세 혜택의 채권을 구하기 어렵거 나, 국채나 연금의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외화표시채권Korean Paper 투자 를 통해 높은 수익률과 절세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환차익은 비과세라서다. 관건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화폐 간의 환차익을 추구하는 채권 선택이다. 최근 국내 정부 기관이 회사 외화로 발행한 외화표시채권도 절세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궁극적으로 절세는 투자라기보다는 관리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단순 하고 즉흥적인 의사 결정보다 만기 구조 구성, 이자 지급 형태 결정, 발생 이자와 과세표준 관리 등을 종합적 고려해야 한다.

101 March 2012


lifestyle Law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DABUD LAW OFFICE(592-1100)

WRITING KIM HAKSUNG

Money Transferred by Mistake!

Oops. I sent the money to a wrong account. But it was super difficult to get the money back. What happened?

살다 보면 실수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실수가 큰 화로 돌아올 때가 있다. 착오 송금도 그렇다. 계좌 이체를 잘못해 돈을 돌려받기가 요원할 수 있는 것. 어떤 경 우일까? A는 원룸을 임차한 학생이다. A는 임대인에게 임차보증금 5000만원을 임대인 B 의 계좌로 입금하기로 했는데 착오로 예전에 거주한 원룸의 임대인 C의 계좌로 입금했다. B의 입금 독촉이 있고 나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A는 C에게 송금한 돈은 착오라며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세무서에서 이미 세금 체납을 이유 로 C의 계좌를 압류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급한 A는 잘못 보낸 5000만원은 은행의 부당한 이득이므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A의 반박은 대략 이랬다. “세무서의 압류에 대해서도 계좌 이체가 아무런 법률적 관계 없이 이루어진 이상 세무서의 압류집행은 실제로는 C의 것이 아닌 돈, 즉 존재하지 않는 채권을 대상 으로 한 것이다. 은행은 직접적 소유권을 가지거나 위 예금채권의 양도나 압류를 막을 수 있는 권리가 없고 세무서의 압류를 이유로 A의 청구를 거부하거나 세무 서에 위 예금채권을 지급할 수는 없다.” 과연 A의 주장은 타당할까?

102 Noblian


352),/(

글을 쓴 김학성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1기로

이 경우 A는 C에 대해 5000만원의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가지게 되는 것에 그 친다. 은행에 대해 부당이득반환 주장을 할 수 없고, C의 채권자인 세무서가 행한 압류집행의 불허를 구할 수도 없다(판례). 즉, 착오로 돈을 송금한 사람은 얼떨결

서울변호사회

에 횡재한 사람에게 위 금액 상당의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가지지만, 수취 은행

청년변호사평의회 의장과

은 이익을 얻은 것이 없으므로 수취 은행에는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취득하지 않

대한변호사협회 이사를

는다. 그런데 위의 경우 세무서에서 C의 계좌를 압류한 것과 같은 별단의 사항은

역임했으며, 현재 다벗합동법률사무소

없었지만, 마침 C가 은행에 대출금 채무를 연체하고 있었는데, C의 통장에 돈이

대표변호사와 국가보훈처

들어오자 은행은 냉큼 이를 대출금 채무 상환으로 충당해버렸다. 이 경우 A는 은

보훈심사위원회 심사위원,

행에 돈을 돌려달라고 청구할 수 있을까?

서울시 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다.

압류된 돈은 청구 불가능 수취 은행은

서울변호사회 표창과 공로상, 대한변호사협회 공로상을

원칙적으로 수취인의 계좌에 입금된 금원이 송금 의뢰인의 착오로 자금 이체의

수상하기도 했다

원인 관계없이 입금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할 의무가 없다. 수취 은행이 대출채권 을 자동채권으로 해서 수취인의 계좌에 입금된 돈을 가져가는 것은 신의칙 위반

착오 송금한 수취인의 통장이 압류되었다면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착오 송금한 돈은 신의칙 위반이나 권리 남용에 해당해야 수취 은행에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나 권리 남용에 해당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효하다는 것이 종전의 대법원 판례다. 그렇다면 여기서 신의칙 위반이나 권리 남용에 해당하는 특별한 사정은 무엇일까? 판례는 이에 대해 송금한 사람이 착오 송금임을 이유로 거래 은행이나 수취 은행 에 직접 송금액의 반환을 요청하고, 수취인도 착오 송금으로 자신의 계좌에 돈이 입금된 사실을 인정하고 반환을 승낙하는 경우를 들고 있다. 은행이 수취인에 대 한 대출채권을 착오로 입금한 돈으로 상계하는 것은, 은행이 선의의 상태에서 수 취인의 예금채권을 담보로 대출해 그 자동채권을 취득하거나 그 예금채권이 이미 제3자에 의해 압류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송금한 사람과의 신의칙에 반하거나 상계에 관한 권리를 남용하는 것이라고 판시한 것이다. 참고로 사례에 서 C의 계좌에 압류도 붙어 있지 않고, 은행에 대한 대출금 상환 문제도 없는 경 우라고 가정하자. A가 잘못 송금한 돈을 C가 공돈으로 보고, 다른 곳에 계좌 이체 하거나 사용하면 형사적으로 문제가 없을까? 문제가 없을 리 없다. 이는 횡령죄 에 해당된다. 세상에 공돈은 없는 법이다.

103 March 2012


lifestyle Leports

Nature’s Panorama in 360 degrees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360˚ COUNTRY CLUB(031-880-3600)

This ‘360˚ country club’ gives a new definition of a public golf course. It’s both familiar and strange. Give it a look.

경기도 여주 부평리에 ‘360° 컨트리클럽’이 있다. 골프장에 360°라니, 이름을 듣고 웃음이 나올 수도 있다. 사실 고급스러운 영문 이름이 가장 많은 근엄한 분위기의 골프 코스 이름으로는 생소하다. 또 360°에 무슨 커다란 의미가 있겠느냐는 생각 도 든다. 하지만 그 의미를 알고 나면 웃을 수 없다. 흙, 물, 꽃, 바람 등 열린 자연 이 가지는 완벽함과 고정 관념을 깨는 새로운 개념의 골프 코스를 지향하겠다는 다짐이 360° 안에 들어 있다. 360°는 디지털화된 현재, 그것도 3D를 넘어 4D로까 지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낡아 보이는 2차원적 개념이 강하지만, 그 2차원 적인 세계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360°는 하나의 이상향이 될 수 도 있다. 그래서 360°에는 수학적인 개념이나 좌표와 경계보다 사방, 즉 공간에 대한 동양적 인식과 색채가 강하다. 사방이 트인 공간에서 골퍼들은 도시의 규격 화되고 각진 일상에서 잃어버린, 불규칙하지만 완벽한 자연과 만나 방전된 에너 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360° 안에는 사방이 빌딩으로 꽉 막힌, 자동차로 사방이 꽉 막힌 도로에서 벗어나 마치 옛 마을 같은 사방이 트인 공간에 서 사람과 사람이 한곳에서 터놓고 만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04 Noblian


360°에 담긴 두 자연 360° 속에 넘치는 자연의 에너지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골프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연 속에 놓인 코스이며, 다른 하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전환점이자 관 문인 클럽하우스다. 한정되고 특별함만 강조하는 프라이빗 코스가 아니라 다양한 부류의 사람이 오가는 퍼블릭 코스인 만큼 클럽하우스는 닫힌 공간이 아니라 여 러 사람이 한데 섞일 수 있는 마을이자 자연 속의 도시로 설계됐다. 그리고 자연 을 클럽하우스에 담기 위해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건축가 승효상이 부평리 에 있는 자연이라는 한 공간을 재해석했다. 그는 서로 모르는 많은 이들이 같은 시간대에 함께하는 장소는 중요한 공동체라고 생각했다. 이는 하나의 빌딩이 아 니라 이미 마을이고 도시다. 그래서 360° 클럽하우스는 하나의 빌딩이 아니라 여 러 건물이 모인 마을처럼 설계됐다. 쓰임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모인 여러 공간이 자연스러운 군집의 형태를 이뤘다. 그리고 이런 불규칙이 오히려 채광과 환기, 공 간적인 풍부함을 제공한다. 불규칙하지만 가장 완벽한 자연과도 같은 것이다. 전 코스를 양잔디로 식재한 정규 18홀 파 72의 7036야드 코스는 명코스로 유명한 블

360° 안에 담긴 의미는 바로 자연이다

건축가 승효상의 클럽하우스는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여러 건물이 모인 마을이다

랙 스톤을 디자인한 JMP그룹이 맡았다. 설계자는 브라이언 코스텔로. 그는 기존 의 지형과 자연을 최대한 이용하면서도 코스 콘셉트에 맞게 창조적 디자인에 심 혈을 기울였다. 산기슭이라는 지형에 녹아 든 코스는 주변의 독특하면서도 자연 스러운 스카이라인과 코스 안의 구불구불한 계류와 인공 폭포, 잔잔한 호수, 언덕 과 암반으로 자연의 자태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 자연 속에서 골퍼들의 비거리 와 힘은 중요치 않다. 골퍼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을 이겨낼 수 있는 정교한 기술 이다. 바람을 계산하고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며 자신의 공략 루트에 대 한 창의적 상상력과 실천의 힘만이 필요하다. 파 72에 7036야드로 아웃코스는 지 형과 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으며, 자연형 습지와 녹지, 돌담 위의 그린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인코스는 꽃과 바람이 가득한 산 정상에 위치해 있으며 탁 트인 전 경이 거친 느낌을 준다. 골퍼들의 도전 정신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클럽하우스는 여성 골퍼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데, 사우나 외부의 작은 정원과 태닝 공 간, 개별화된 파우더룸이 대표적이다. 국내 명문 코스의 운영팀과 코스 관리팀의 노하우도 가지고 있어 서비스 만족도도 높다.

105 March 2012


EDITOR AHN SANGHO

lifestyle Golf

Club Buyer’s Guide

COOPERATION DUNLOP KOREA(3462-3957) MASTERS Int'l(531-1999) TalyerMade(2186-0800) SOKIO(558-2235)

A hot list of golf equipments that would make your golf outing perfect this year.

드디어 시린 겨울이 갔다. 골퍼의 어깨는 이제 좀이 슬어 근질거렸을 거다. 어떤 골퍼는 2월부터 슬슬 봄맞이를 위해 클럽을 다시 꺼내들었을 테고, 어떤 골퍼는 몇 개월 사이에 줄어든 비거리를 보고 클럽 교체를 고민할지도 모른다. 그런 고민 을 해결하기 위해 올 상반기 출시되는 신제품 중 눈에 띄는 클럽을 한자리에 모았 다. 한파를 뚫고 골프에 불을 댕기는 새로운 골프 클럽의 면모를 보자. 젝시오7의 7 젝시오는 비거리의 강자다. 그럼에도 젝시오는 늘 새로운 젝시오를 갈망했다. ‘뉴’, ‘올 뉴’, ‘新’ 같은 기존 모 델의 수식어를 봐도 그렇다. 그런데 올해는 작명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새로움 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신형 젝시오의 이름을 ‘젝시오7’으로 지은 것. 2000년 첫 출시 이후 12년 연속 일본 판매 1위를 기록했으니, 사실 이전부터 과거의 젝시오 를 계승해도 괜찮았다. 이름은 계승이지만 기술은 진보했다. 요즘 추세와 반대로 샤프트의 길이를 오히려 줄이고, 그립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듀얼 스피드 테크 놀로지를 적용해 안정적인 스윙으로도 비거리 향상을 가져올 수 있게 했다.

106 Noblian


온오프 TYPE-D의 왈츠 온오프는 가볍

젝시오 '젝시오7 드라이버'

고 경쾌한 클럽이다. 골퍼가 편안한 스윙을 해도 자신의 할 일을 알아서 척척 해 내서다. 무엇보다 온오프의 미학은 디자인에 있다. 여백의 미를 살리면서도 아름

다움의 중심을 잃지 않는다. 기술도 그렇다. 온오프 TYPE-D는 솔 부분에 파워 브

젝시오 '젝시오7 아이언'

리지와 오큐브 디자인을 적용해 헤드가 더 단단해져 낮은 스핀양을 보여줘 비거

리를 강화했다. 또 양쪽의 후면부를 무겁게, 페이스부를 더 가볍게 만들어 볼이

글로브라이드 '온오프 TYPE-D

더 곧게 날아가며 타구음도 경쾌해진다. 샤프트 역시 최고급 낚싯대에 사용되는

드라이버'

초고밀도 SVF 카본을 사용해 뒤틀림을 방지하고 탄성을 높였다. 글로브라이드 '온오프 아이언'

R11S과 RBZ의 혁신 테일러메이드는 매 년 혁신을 고민했고 올해 다시 이를 거듭했다. 기존 테일러메이드의 메탈 우드 라 인업은 크게 R 시리즈와 버너로 나뉘었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한 R11의 업그레이 드 버전인 R11S를 출시하며 버너가 아닌 Rocketballz(RBZ)라는 새로운 라인을 출 시한 것. RBZ는 이름 그대로 볼을 로켓처럼 튕겨나가게 하는 폭발적인 볼 스피드

를 보여준다. 그래서 목표도 야심차다. 골퍼의 비거리를 무려 17야드 늘려주겠다

테일러메이드 'R11S 드라이버'

는 것. 사실이라면 진정한 혁신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최고의 히트 모델인 R11도

테일러메이드 'RBZ 아이언'

진화했다. R11이 48가지의 클럽 세팅이 가능했다면 R11S는 80가지로 증가했다. 이로써 골퍼 자신이 원하는 탄도와 구질을 더 잘 구사할 수 있게 됐다.

투어스테이지 'ViQ 드라이버'

V i Q의 비행 2010년 투어스테이지가 ViQ를 내놨을 때 경쾌한 분위기의 디자인에 많은 이들이 적잖이 놀랐다. 그럼에

도 판매량은 좋았다. 2년 만에 다시 출시된 신형 ViQ는 그 명랑함을 절제된 명랑

투어스테이지 'ViQ 아이언'

함으로 바꿨다. 마치 초음속 전투기의 콕피트나 마킹 같은 디자인에, 기술도 디자 인처럼 ‘뉴 임팩트 관리 시스템’을 탑재해 골퍼가 임팩트 시 느끼는 압력을 최소 화했다. 이로써 볼이 더 곧게 날아갈 수 있게 되어 그만큼 정확한 타깃 측정이 가 능해졌다. 또 아마추어 골퍼의 최대 고민인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페이스의 중심 을 쉽게 인지하도록 헤드 윗부분인 크라운에 네오 타겟 아이를 적용해 전투기의 격추 시스템까지 갖췄다.

107 March 2012


lifestyle World Travel

If you ask why I have to go to Ireland, I’d say there are no reasons not to go. Ireland is home to its typical loneliness that you can never have somewhere else. There’s something that would make your travel unforgettable in Ireland.

108 Noblian


EDITOR KIM SEABOM COOPERATION Tourist Office for Dublin (www.visitdublin.com) Two-eyed IRELAND(wisdom people)

Life is an island, or, Ireland 109 March 2012


110 Noblian


정처 없이 길을 걷는 사람을 뜻하는 플라네르. 이 단어는 유럽에서 긴 역사를 가진다. 생각해보면 유럽처럼 걷기 좋은 땅도 없다. 그리고 봄은 어딜 걷더라도 좋은, 뚜벅이 여행객에겐 한없이 고마운 계절이다. 유럽을 걷는다면 어디라야 좋을까? 대답은 이미 정해두었다. 걸음마다 역사와 음악이 함께하는 곳. 정한 곳 없이 헤매다 출발한 곳에 다시 서게 되더라도 처음 본 듯한. 아일랜드에서 우리는 진정한 플라네르가 된다. 아일랜드 산책길 유럽의 여러 나라가 그러하듯 아일랜드에는 오래된 건물이 많다. 거리에서 흔히 보는 작은 가게도 사실 100년 이상 된 것이며, 시골의 흔한 퍼브Pub(선술집)의 설립 연도가 자랑스레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짧게는 몇 십 년에서 길게는 몇 백 년에 이르는 이 건물들은 아일랜드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패트리샤 레비가 아일랜드에 관해 쓴 책에는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역사란 현재와 함께 지속되는 것이다”라는 글귀가 나온다. 유라시아의 서쪽 끝, 영국 옆에 자리한 작은 나라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오버랩된다. 중세 이후 800년 동안 영국의 침략에 시달렸던 오랜 고통의 시간. 참고로 우리나라는 36년간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19세기 중반에는 감자 대기근으로 인구의 절반이 죽거나 이민을 떠났다. 영화 <타이타닉>의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이 바로 먹고살기 힘들어 미국으로 떠나던 당시의 아이리시였다. 유럽의 변방으로 겪은 기나긴 나날.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EU 국가를 통틀어 가장 잘사는 나라로 꼽힌다. 아일랜드는 수도 더블린처럼 대도시에 지은 몇몇 현대식 빌딩을 제외하면 고층 건물이 거의 없다. 게다가 시야를 가리는 높은 산도 없어 같은 화각의 카메라로 서울의 하늘을 찍은 것보다 많은 면적이 화면에 담긴다. 파란 하늘과 오래된 건물 사이에는 가톨릭 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아일랜드 인구의 90% 이상이 가톨릭을 믿어 구교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성자의 나라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는 것은 곳곳에 즐비한 퍼브다. 아이리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바로 ‘기네스’다. 지인 중 한 명은 아일랜드를 ‘매직월드’쯤으로

Life is an island, or, Ireland

묘사하는데, 기네스를 언제든지 저렴하게, 많이, 그리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란다(현재 그는 주류 회사의 마케팅팀에서 일한다). 아이리시 퍼브가 고유명사가 될 만큼 이 나라 사람들은 퍼브 문화를 즐긴다. 더블린에서 가장 유명한 퍼브인 템플 바Temple Bar에서 기네스 한 잔을 받아들고 나면 누구라도 다가와 말을 건넨다. 궂은 날씨든 아니든 상관없이 일단 날씨 이야기부터 꺼내고 본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그들과 소통하게 된다. 아일랜드의 어느 퍼브를 가더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11 March 2012


lifestyle World Travel

술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또 다른 이야기.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실내 금연을 법으로 실시했다. 그렇다고 아이리시들이 담배를 적게 피우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실내에서는 일절 금연이지만 실외는 거의 흡연자의 천국처럼 보인다. 유모차를 끌고 가며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엄마,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를 피해 퍼브 앞에 옹기종기 모인 흡연자들. 물론 손에는 기네스를 들고 서 있다. 아이리시가 만든 거리 문화, 그 소소한 풍경과 만나는 것이 아일랜드를 걷는 재미다. <원스>의 흔적을 따라, 그래프톤 거리 어디선가 본 듯한 더블린의 그래프톤 거리Grafton Street. 아일랜드 감독 존 카니의 음악영화 <원스>에서다. 영화는 때론 여행에서 좋은 안내자가 되기도 한다. 걷는 동안은 <원스>의 OST를 들어도 좋을 것 같다. 잠깐 영화에 대해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의 고작 10개 남짓한 개봉관에서 상영된 인디 영화지만 20만 관객을 동원해 정작 아일랜드에서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원스> 내한 공연이 열릴 정도니 꽤 많은 이들이 <원스>의 팬이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비록 영화에 등장하는 더블린은 생각만큼 아름답진 않지만 어찌 생각하면 조금은 심심한 영화의 흐름과 잘 어울린다. 영화에는 극적인 사랑도, 극적인 결말도 없으니 말이다. 버스 안에서 여자는 남자에게 묻는다. 아직 그 여자를 잊지 못했느냐고. 남자는 기타를 치며 노래로 대답한다. Ten years ago I fell in love. (10년 전, 난 사랑에 빠졌다네.) With an Irish girl she took my heart. (그 아일랜드 여인은 날 사로잡아버렸지.) Well she went and screwed some guy that she knew.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와 떠나버리고.) And now I'm in Dublin with a broken heart. (난 지금도 상처를 안고 더블린에 있네.)

Life is an island, or, Ireland

남자 주인공이 버스킹(길거리 연주)하던 그래프톤 거리는 이미 명소가 되었다. 여전히 거리에는 수많은 <원스>의 주인공들이 있다. 그들의 노래는 장르도 다양하다. 기타를 치며 어쿠스틱 선율을 들려주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아이리시 전통 음악부터 헤비메탈을 연주하는 이도 있다. 클래식도 들려온다. 사람들은 아낌없이 이 거리의 예술가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동전을 던져준다. 예술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청춘. 얽매임 없이 사는 그들이 참 부럽다.

112 Noblian


113 March 2012


114 Noblian


아이리시의 자부심, 오코넬 거리 오코넬 거리O'Connell Street의 풍경은 묘한 가슴 시림을 만들어낸다. 코넬리 역에서 오코넬 거리를 향해 걷다 보면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르는 듯 높이 솟은 첨탑을 발견할 수 있다. ‘더 스파이어The Spire 2003’이다. 이 뾰족탑 설립에는 아일랜드가 그간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겨냈다는 자축의 의미가 담겨 있다. 2003이 뜻하는 바는 아일랜드가 영국의 국민소득을 앞지른 해다. 앞서 설명했듯 아일랜드인의 영국에 대한 시각은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을 보는 시각과 별다르지 않다. 아일랜드 독립 운동을 배경으로 한 켄 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마치 일제 강점기의 우리를 보는 듯하다. 물론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그 이유로는 아일랜드가 경제적으로 영국을 훌쩍 넘어섰다는 현실을 들 수 있다. 이렇다 보니 더 스파이어 2003이 아이리시에게 어떤 뜻인지 가히 짐작할 만하다. 오코넬 거리에는 동상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동상들 대부분은 아일랜드의 독립 과정에 기여한 역사적 인물들이다. 오코넬 거리라는 이름 역시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독립 운동가 다니엘 오코넬의 이름을 딴 것. 더 스파이어가 보이는 헨리 거리 초입에는 더블린의 대표 문호 제임스 조이스의 동상이 있다. 그는 <더블린 사람들>, <율리시스> 등 더블린 사람들의 실제 삶을 담은 주옥같은 작품을 펴냈다. 그러나 내밀한 삶의 묘사에 연재하는 내내 비난과 위협을 받았고, 더블린이 고향이면서도 37년간이나 망명자 신분으로 국외를 떠돌았다. 거리의 동상들은 저마다 나름의 사연을 갖고 자국민을 응시하고 있다. 아일랜드가 오랜 고통의 역사를 딛고 유럽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된 데는 앞서 살다 간 이들의 현명함 덕분일 테다. “나는 항상 더블린에 대해 쓴다. 내가 더블린의 심장에 다가간다는 건 세계 모든 도시의 심장에 다가간다는 말이다. 그 세부 속에 전체가 담겨 있다.” 22세에 더블린을 떠난 제임스 조이스가 한 말이다. 어느 곳에서도 더블린을 그리워한 그보다 우리가 유리한 것은 언제라도 더블린으로 떠나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은 그 자유를 누리고 있는 세계의 여행객으로 넘쳐난다.

Life is an island, or, Ireland

누구에게나 떠날 자유가 있건만, 사실 우리는 대형 서점의 여행책 코너에서 그 자유를 대신하는 것이 사실. 가끔 큰맘 먹고 유럽으로 떠난다 해도, 우리의 발걸음은 그 유명한 파리나 런던을 향하기 마련이다. 즐겁게 떠나는 여행이라면 사실 어느 곳이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떠나기로 결심한 당신의 마음이 헛헛하다면, 아일랜드 여행이 큰 위로가 될지 모른다. 쓸쓸하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한 더블린의 묘한 분위기가, 계속 외로움에 젖어 있게도 때론 크게 웃게도 할 테니까. n

115 Marc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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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수화가,

그룹 어반자카파,

석창우

권순일

당신에게 잊지 못할 봄에 대해 말해주세요.

1988년 3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후

2011년 봄. 오랫동안 갈고닦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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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전만 참가한 게 못내 아쉬워

준비한 어반자카파의 정규 음반 1집이

개인전을 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나왔다. 고생한 만큼의 결과물이라는

봄이 다가오면 하고 싶은 위시 리스트를 말씀해주세요.

그러나 유명세를 타지 않는 작가가

생각에 우리 모두는 스스로에게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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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을 연다는 건 그리 쉽지 않았다.

행복한 봄을 만끽했던 것 같다.

포기할 즈음 서예가 여태명 선생이 선뜻 대관료를 부담해 개인전을

주선해줬다. 1998년 4월 종일 봄비가

다가오는 봄, 어반자카파의 미니

내리던 날. 그렇게 내 개인전이 열렸다.

음반이 발매된다. 약 1년 만에 나오는 음반이라 많이 떨리고 기대된다. 음반

출시와 함께 서울과 부산에서 콘서트를

나도 손이 생겨 보드라운 것을

열 계획인데, 화창한 봄날처럼 음반도

만지고 싶다!

공연도 모두 잘되면 좋겠다.

118 Noblian


히든 아젠다 대표,

DGNAK 디자이너,

APR 실장,

서울 신라 마케팅팀

신필웅

강동준

변성용

지배인, 정기명

처음 사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2008년 3월의 봄은 평생을 두고 가장

군대에 가야 했던 그 화창한 4월의

2년 전 지금의 아내와 야외 결혼식을

지난해 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멋진 나날이었다. 서울패션위크에 첫

어느 봄날. 유난히 쨍쨍하게 빛나던

올린 봄날을 잊을 수 없다. 서로가 너무

1년 정도 사업 준비를 하면서 매일

컬렉션을 올렸기 때문이다. 설레고

햇볕 아래 빡빡머리로 가족과 이별

긴장해서 땀범벅이 되고 말았다.

기대에 부풀어 하루하루를 보낸 기억이

긴장되던 그 모든 감정, 쇼가 끝나고

아닌 이별을 해야 했던 그날을 잊을 수

따사롭고 공기 좋은 날이었음에도 난

난다. 그땐 그 무엇이 날 그리도

찾아준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까지.

없다. 현실과는 너무 대조적인 화창한

한여름 속에 갇힌 줄 알았다. 한 사람과

생동감 넘치게 했는지. 기대와

쇼가 끝난 후 무대 인사를 할 때 뭉클한

봄날. 왜 아직도 그 당시가 내겐 잊히질

평생을 기약하고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호기심에 부푼 2010년 봄의 나를 결코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않는 걸까.

순간, 봄이 그토록 강렬한 계절인 줄

DGNAK 컬렉션이 해외에서 좋은

프레드페리의 더스티 올리브 컬러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타고 봄을

반응을 얻었음 한다. 개인적으로는

‘케이스 백’과 톰 브라운의 ‘선글라스’를

가족과 함께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즐기고 싶은 바람.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스마트폰을 하나 장만하고 싶다.

끼고 해외여행을 하고 싶다. 해외가

캠핑장에서 바비큐도 하고 야외

봄을 즐길 수 있을까?

쿼티키패드가 달린 스마트폰을.

불가능하다면 제주도라도.

자쿠지에서 쉬고도 싶다.

잊을 수가 없다.

그때 처음 알았다.

더 글렌리벳 브랜드

스포티즌 대표,

던롭코리아 마케팅팀

아티스트,

매니저, 조성호

심찬구

팀장, 김세훈

김병호

유난히 지루하고 춥게만 느껴진 겨울이

오랜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아내와

골퍼에게 겨울은 길다. 그 긴 겨울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맞은 이른 봄

어느덧 지나고, 봄기운에 힘입어 바로

결혼한 지난 2003년 3월 봄이 내겐

지나면 필드엔 고대하던 파릇파릇한

햇살. 모든 것이 새롭던 그 시절 신나게

캠핑을 감행했다. 적당히 쌀쌀한

가장 잊을 수 없는 봄날의 기억이다.

잔디가 얼굴을 내민다. 봄바람처럼

먹고 마시다가 결국 충수염 제거

날씨에 텐트 속에서 보던 밤하늘의 별,

결혼을 하고 나니 앞만 보던 내가

날아온 3월의 푸른 잔디와 상쾌한

수술을 했다. 회복했을 당시는 이미

알싸한 아침 공기, 그리고 상쾌한 풀

주변을 살피게 되고, 아들이 태어난

공기를 맡으면 더 이상 지난가을의

실내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할

내음. 내 생애 가장 잊지 못할 봄날은

후엔 아버지로서 미래에 대한 관심과

라운드를 떠올릴 필요가 없다.

때. 진정 처음으로 나와 자연이 하나 된

해마다 찾아온다.

배려를 품게 된 그날들은 내 기억 속 소중한 페이지로 남았다.

회생의 봄을 느낄 수 있었다. 3월은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땅끝

올봄엔 승마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해남에서 만나는 봄은 서울보다

‘고주파 발열 디지털 제어 인두기’를

사람과 말이 하나 되는 과정이나

따뜻한 봄이 기다려지는 건 작년부터

이르다. 해남 파인비치에서 바다를

구입하는 것. 작품에 들어가는 사운드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이

시작한 로드 사이클 때문. 올해는 4대

보며 멋진 봄이 왔음을 알리는 티샷을

파트는 직접 납땜을 해서 만드는데,

근사하게 느껴졌다.

강을 따라 달려볼 계획이다.

날리겠다.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필요하다.

119 Marc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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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Nob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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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March 2012


6WURQJ (PRWLRQ 아버지는 신사였다. 하지만 그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건 콰트로포르테 S였다. 도로를 안방 삼아 달리던 스포츠카에도 레저용으로 애용하던 SUV에도 출퇴근용으로 애용하던 대형 세단에도 더 이상 눈길을 주지 않는다. 어느 차와 함께 있더라도 단연 돋보이며 럭셔리함과 스포티한 감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마세라티 콰트르포르테 S뿐이다. 피닌파리나의 최신 작품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함께 진정한 GT카 성능의 쾌감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폴트로나 프라우 최고급 가죽 커버와 고급스러운 우드, 여기에 섬세하게 마무리된 내부와 작은 부분까지 자신의 취향에 맞춘 그만의 자동차다. 동급 최강인 4.7L V8 엔진은 탁월한 핸들링과 부드러운 기어 변속을 제공해 품격과 안락함,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모두 갖췄다. 최고 출력 430마력, 최고 속도 280km/h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4초다.

128 Noblian


3ULGH DQG (OHJDQFH 아들은 보기 드물게 멋진 청년으로 자랐다. 언제나 클래식한 슈트를 말쑥하게 차려입고 점잖은 말투로 많은 이들의 호감을 받았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는 게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 하지만 그의 열정은 품위에만 있지는 않았다. 그의 심장만은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S처럼 강렬하고 스포티했다. 개성과 능력, 파워를 모두 지닌 그란투리스모 S는 7000rpm에서 450마력의 최고 출력과 4750rpm에서 52kg・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내는 강력하고, 새로운 4.7L V8 엔진이 탑재됐다. 엔진과 기어 변속기의 트랜스액슬 시스템은 마세라티 기술의 최고점이다. 그리고 질주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근사한 제동력까지. 모두 피닌파리나의 숙련된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인어처럼 미끈한 라인과 모던하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은 혁신적이다. 그는 항상 기본을 지키는 남자지만 놀라운 추진력과 어디서도 돋보이는 스타일에는 이런 비밀이 있었다.

129 Marc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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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흥사 가는 길

경북, 한천팔경

땅끝 마을 해남은 육지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다. 특히 대흥사가 있는

경북 상주에는 원촌리라는 마을이 있다. 이 길은 백화산 자락을 끼고 도는 평범한

두륜산도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여유롭고 넉넉하다. 도로 옆으로 줄지어 늘어선

시골길이지만 곳곳에 작은 볼거리가 있다. 특히 인근의 7가지 절경을 더해 부르는

메타세쿼이아는 대흥사에 다다랐다는 이정표를 의미한다. 300년간 대흥사의

한천팔경이 볼거리다. 그중에서도 상주와 상촌, 추풍령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을을

객사로 이용된 유선관에 머무르면 대흥사로 이어진 긴 숲길을 천천히 달려볼 수

휘돌아 나가는 월류봉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풍경의 한구석에 자리한 작은

있다. 물론 자연의 풍요와 여유로 찌들었던 마음이 깨끗하게 씻긴다. 대흥사에서

암자와 수직으로 솟은 기암괴석, 높은 봉우리를 보다 보면 절로 탄성이 난다.

머무는 하루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산사 바로 옆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한옥

경치가 아름다워 달도 머물고 간다고 해서 월류봉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관이라 아침은 평온하고 이르며 한지 사이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과 맑은 공기,

경치를 감상하며 얼큰한 매운탕이나 민물장어 등을 맛볼 수 있는 식당도 들어서

새들의 지저귐에 눈이 절로 떠진다. 유선관에서 제공되는 양념이 깊게 밴 생선과

있다. 이곳에서 다시 10여 분을 이동하면 비포장도로와 물이 서로 평행을 이루며

담백한 산채나물이 차려진 백반도 별미다.

굽이진 길이 나오는데, 바로 반야사로 가는 길이다.

130 Noblian


제주, 오름과 유채꽃

전남, 남도의 사통팔달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한 비자림 주변에는 여러 오름이 있다. 그중

남도는 막연한 거리감이 있다. 그래서 순천으로 떠나는 길은 멀고도 가깝다.

아부오름은 그리 유명하지 않은 곳인데, 건영목장 입구에서 남동쪽으로 약 800m

하지만 서울에서 차를 타고 순천으로 향하면 잘 닦인 도로와 그 옆으로 지나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높이가 낮은 데다 오르는 길의 경사가 완만해 정상까지 5분

평야와 산이 이뤄내는 굴곡의 풍경 덕에 지루한지도 모른다. 순천은 남도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인근에 있는 이승만 별장은 입구에서 별장까지 뻗은

사통발달 지역이라 보성과 벌교, 여수, 고흥, 하동으로 가기에 편하다. 이 길 모두

길이 드라이브나 산책로로 제격이다. 이승만 별장에서 다시 성읍민속마을

바다와 산, 들을 끼고 있어 드라이빙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연안 습지인

서쪽으로 난 중산간 도로로 빠지면 유채꽃이 만발한 길을 한동안 달릴 수 있다.

순천만은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 염습지, 주변의 산과 강이 어우러진 생명의

유채꽃 너머 드넓은 구릉에 솟아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도 볼거리다. 사람들의

땅이다. 봄에는 철새가 비상하고 여름에는 짱뚱어가 뛰는 갯벌이, 가을에는

왕래가 적어 쉬엄쉬엄 걷거나 드라이브하기 좋다.

칠면초와 갈대군락이 있어 언제 가더라도 눈이 즐겁다. 남도의 특별한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일상을 모두 내려놓고 즐기는 산책에도 안성맞춤이다.

경남, 그리움과의 조우

경남, 또 하나의 남도

창선교를 지나 들어가는 남해는 그리움과 애잔함, 설렘이 밀물과 썰물처럼

부산에서 출발해 거가대교를 지나 다시 통영으로 가는 길은 시간만 넉넉하다면

밀려왔다 다시 빠져나가는 곳이다. 고즈넉한 풍경과 드문드문 지나치는 인적을

몸과 마음, 입이 행복한 코스다. 더구나 장승포항과 거가대교를 잇는 14번 국도가

즐기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일출과 일몰이 하나의 바다에서

개통되어 거제도 구석구석을 훑어볼 수 있다. 아름다운 길로 지정된 해안도로와

뜨고 지며 바다를 낀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된다.

해안 곳곳에 숨은 해변을 돌다 보면 띠가 덮인 언덕이라 옛 이름이 띠밭늘이라는

기암괴석으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이루는 금산을 가기 위해 복곡저수지 방향의

바람의 언덕이 나온다. 삼면의 바다로 둘러 싸인 언덕에는 항상 시원한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10분 정도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린다. 맑은 공기를

바닷바람이 불고 외롭게 서 있는 풍차가 연신 돌고 있다. 다시 통영으로 달리면

마시며 주차장에 도착하면 걸어서 30분 안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초승달 서린

동백 1000그루를 심어 자연과 인공적인 자연이 조화를 이룬 달아공원을 만날 수

해안이 보이는 보리암에서 차가운 약수 한 사발을 들이켜면 어설픈 꽃샘추위는

있다. 바닷가 언덕으로 통영 주변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잠시

싹 달아난다.

들러 쉬어가기 좋다.

131 March 2012


EDITOR KIM MIKYOUNG PHOTOGRAPHER SALLY CHOI MODEL ZORANA, CAIO MAKEUP KONG HYERYUN HAIR LEE ENOC ASSISTANT EDITOR LEE AHRAN LOCATION 360 COUNTRY CLUB (031-880-3600) COOPERATION BALLY(542-0385) BACK TO'S(3398-4060) CHANEL(754-9766) DIOR(513-3223) FRENCY&MERCURY(518-4190) HERMÈS(3015-3246) HUHJEE(070-7645-0213) ISSEY MIYAKE, MAXMARA, NINA RICCI COLLECTION(3444-1708) MISSONI, MARJA KURUKI(540-4723) SALVATORE FERRAGAMO (2140-9642) TOD'S(3448-8105) TUMI(546-8864) JAGUAR(749-0588)

One Fine Day


Brown Jacket by MISSONI Belted Shirt Dress, Tote Bag, Platform Heels by Salvatore Ferragamo Sunglasses by Dior


Tweed Blue Dress, Shoes, Patch Bag by CHANEL Print Scarf by MARJA KURUKI Necklace, Earrings by BACK TO'S


Grey Jacket & Skirt, Pink Blouse by NINA RICCI COLLECTION Print Scarf by MARJA KURUKI


Cobalt Blue Dress by Dior Indian Pink Trench Coat by TOD'S T Strap Shoes by Salvatore Ferragamo Print Scarf by MARJA KURUKI


Leather Jacket, Orange Top & Skirt, Shoes by HERMĂˆS


(woman) Chiffon Blouse, Belt as if Scarf, White Wide Pants, Shoes by Salvatore Ferragamo Fringe Coat by ISSEY MIYAKE Clutch by HUHJEE Necklace, Earrings by BACK TO'S (man) Safari Outer, Pants, T-shirt, Shoes by Salvatore Ferragamo Print Scarf by HERMĂˆS Sunglasses by Frency&Mercury


White & Black Cross Dress by MaxMara White Vest, Sleeveless Top, Pants by Salvatore Ferragamo Shoes by BALLY Bag by HUHJEE Traveling Bag by TUMI Scarf by HERMĂˆ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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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RL\W WHSL[[L PZ MPSSLK ^P[O ZVM[ WHZ[LS JVSVYZ HUK P[ Z H ZPNUHS MVY HU HYYP]HS VM ZWYPUN ,UQV` H MLHZ[ VM ZWYPUN` JVSVYZ VU `V\Y MHJL ,+0;69 204 :(,)64 7/6;6.9(7/,9 16<5. 1<5;,*2 *667,9(;065 )6))0 )96>5 )6<9160: */(5,3 JSt KL WLH\ ILH\[L +PVY 3(5*Õ4, 4(2, <7 -69 ,=,9 ZO\ \LT\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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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Ď( /$8'(5 5H 1XWULY 5DGLDQW :KLWH $JH 5HQHZDO 6HUXP


COOPERATION 313 ART PROJECT(3446-3137)

EDITOR LEE AHRAN

Artworks of ASHLEY BICKERTON, an early member of Neo-Geo of the 1980s, arrived at the 313 Art Project. Presented in intense colors, the artworks go beyond borders of primitive culture and modern-day citylife, and carry a message of criticism against Western culture.

On the borderline between trust and conflicts


2012, Oil and acrylic on c-print. 101.6 Ă— 138.5cm

Red Scooter

gallery 01


2011, Oil and acrylic on digital print on canvas, wood with mother of pearl inlay, coconut, bamboo, resin. 182.9 Ă— 223.5 Ă— 19.1cm

Untitled

gallery 02


2011, Oil and acrylic on digital print on canvas, wood with mother of pearl inlay, coconut, bamboo, resin. 182.9 Ă— 223.5 Ă— 19.1cm

Untitled

gallery 03


2011, Oil and acrylic on digital print on canvas, wood with plastic. 165.1 Ă— 198.1 Ă— 12.7cm

Untitled

gallery 04


2011, Oil and acrylic on digital print on canvas, wood with mother of pearl inlay, coconut, bamboo, resin. 160 Ă— 182.9 Ă— 12.7cm

Untitled

gallery 05


2011, Oil and acrylic on digital print on canvas, wood with mother of pearl inlay, coconut, bamboo, resin. 182.9 Ă— 223.5 Ă— 19.1cm

Untitled

gallery 06


2011, Oil and acrylic on digital print on canvas, wood with mother of pearl inlay, coconut, bamboo, resin. 182.9 Ă— 223.5 Ă— 19.1cm

Untitled

gallery 07


Contemporary l i f e s t y l e destination, THE SHILLA



The Shilla Flash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THE SHILLA(064-735-5511)

Quality Time for Leisure

If you want to enjoy quality time with your times, just remember one thing-G.A.O of THE SHILLA JEJU, which will take you to a whole new world of leisure.

162 Noblian


놀아주는 호텔리어 G.A.O

노르딕 워킹 프로그램

G.A.O 어린이 프로그램

승마나 골프, 트레킹 같은 레저를 한 번에 즐기기란

레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의 하나인 노르딕 워킹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승마. 8세 이상이

쉽지 않다. 짐도 짐이거니와 가족 모두 즐기기 위한

은 호텔에서 주상절리, 컨벤션센터, 성천교를 거쳐

면 참가할 수 있다. 말에 대한 기초 이론 교육, 건초

일정을 짜는 게 쉽지 않아서다. 이런 이들에게 레저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코스로, 매주 월・수・금요일

먹이 주기, 말과 사진 찍기 등으로 먼저 말과 친해진

를 위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의 자연을 만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한다. 4월부터는 노

후 4km의 초원 지대를 말과 함께 호흡하며 트레킹

끽할 수 있도록 제주신라호텔이 야심찬 서비스를 준

르딕 워킹으로 올레길 걷기와 오름 걷기로 확대 진

한다. 온 가족이 즐기기에도 좋다. 매주 월・수・금

비했다. 바로 레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G.A.O

행할 예정이다. 노르딕 워킹은 본래 핀란드의 크로

요일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Guest Activities Organizer)가 제주 실정에 맞는 프

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훈련하는 여름 운동법에서

는 호텔 내에서 진행하는 활쏘기 체험이 있으며, 신

로그램을 개발해 제주의 자연으로 안내하는 밀착 서

유래했다.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서 유럽과 미국에

체 리듬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비스다. G.A.O는 제주신라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즐

서는 50% 이상의 국민이 즐기는 생활체육운동으로

되어 인기가 많다. 딸기 따기와 미술관 체험, G.A.O

겁고 안전한 야외 레저 활동을 하고, 유익한 각종 문

자리 잡았다. 국내엔 몇 년 전 걷기 열풍이 선풍적으

선생님과 함께 숨비 정원의 작은 동물원 친구들에게

화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히 구성한 직원

로 불면서부터 일부 동호인을 통해서 보급되기 시작

아침 먹이를 주는 동물 먹이 주기 프로그램, 숨비 정

이다. 이 서비스는 제주신라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했다. 노르딕 폴(스틱)을 사용해 걷기 때문에 노르딕

원 어린이 생태 탐방, G.A.O 마술사 피터와 함께 다

항상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말 올해의 베스트 신라

워킹이라고 하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체력에

양한 마술 도구를 이용해 배우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상도 받았다.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심장과 무

마술 클래스, 동화 속에 나올 듯한 오두막에서 셰프

영・유아를 둔 가족을 위해 호텔 내 1층 짐보리에서

릎, 관절에 미치는 부담이 적어 무리한 운동을 하지

의 모자와 옷을 입고 꼬마 요리사로 변신하는 쿠킹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5세 이상의 유아를

못하는 이들에게도 권할 만한 운동이다. 우리의 몸

클래스 등도 진행된다.

위해서는 키즈 캠프를 운영, 제주의 자연을 탐험하

은 가벼운 걷기만 꾸준히 해도 건강을 오래도록 유

G.A.O 어린이 프로그램 외에도 영・유아를 위한 놀

고 신나는 실내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지할 수 있다.

이 시설인 짐보리를 이용할 수 있다. 무료입장이며

외에도 노르딕 워킹, 올레길 걷기, 숲길 트레킹, 한라

걸을 때 무릎・관절이 받는 부담을 폴로 분산시켜

프로그램 이용 시 1만~3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된

산 트레킹, 자전거 하이킹, 승마, 선상 낚시 등의 다

하중 부담률이 30~50% 줄어든다. 노르딕 워킹은

다. 짐보리 키즈 캠프는 36개월에서 5세까지 이용할

양한 프로그램을 제주의 문화・역사에 대한 설명과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상체 부위와 근육을 90% 이

수 있다. 키즈 아일랜드 캠프는 6~12세가 참여할 수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계절별 프로그램이 총 40가지

상 사용하는 전신 운동으로 웰빙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고 오전・오후・저녁・종일반으로 운영한다. 캠프

정도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G.A.O가 안내하고 호

있다.

참가비는 1인은 4만원, 종일반은 8만원이다. 아이들

텔 차량으로 이동한다.

이 놀이를 즐기는 동안 부모는 한라산 눈꽃 트레킹 이나 럭셔리 올레길 걷기, 노르딕 워킹 등 다양한 레 저를 즐기거나 더 신라 스파에서 커플 스파를 즐기 면 좋다. 문의 및 예약 064-735-5511, www.shilla. net/jeju

163 March 2012


The Shilla Arcade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ARCADE(2233-3131)

New Season, New Me

THE SHILLA SEOUL Arcade is the right place for your new look in this new season of spring.

164 Noblian


만개한 꽃처럼, ISSEY MIYAKE

격조 있는 명품, Valextra

정제된 세련미, AKRIS

동양과 서양의 아름다움을 과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1937년 조반니 폰타나가 설립한 수공예 가죽 전문

오랜 시간 한결같이 깔끔하고 우아한 룩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라는 극찬을 받는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

브랜드 발렉스트라는 ‘No Logo, But Recognition

스위스의 전통 깊은 패션하우스 아크리스AKRIS에서

이세이 미야케의 새로운 디자이너 요시유키 미야마

by Unique Style’이란 슬로건에 맞게 최소화된 디테

다가오는 봄을 맞아 2012 S/S 컬렉션에서 알렉스

에Yoshiyuki Miyamae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처음

일과 여러 차례의 제작 단계를 거쳐 최상의 품질과

ALEX 백을 선보인다. 미니멀리즘의 대표 주자답게

선보인 2012 S/S 컬렉션은 아름다운 봄의 정취가 그

디자인의 백을 내세운다. 발렉스트라의 2012 S/S 컬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이 엿보이는 이 백은, 부드러

대로 느껴졌다. ‘Bloom Skin’을 테마로, 광택이 도는

렉션은 확고한 자신만의 취향과 신념을 가지고 여가

운 최고급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감각을

소재와 비비드 컬러를 차용해 꽃이 활짝 핀 느낌을

시간을 즐기는 도시인의 일상을 표방한다. 시대를

더했다. 백의 옆 라인을 안으로 접으면 아크리스의

그대로 전달했기 때문. 이번 컬렉션의 대표 아이템

초월한 우아한 기품의 클래식 숄더백 ‘Romy’ 라인,

첫 글자인 알파벳 A를 형상화한 실루엣이 되며 펼쳐

은 ‘이머지 베스트Emerge Vest’. 트리아세테이트 소

최상의 기능성에 바탕을 둔 실용적 스타일의 숄더

서 연출하면 사다리꼴 모양의 핸드백이 되어 다양한

재의 신축성과 깊은 광택감이 어우러져 편안한 아웃

또는 크로스백 ‘Namaste Duetto’ 라인, 미니 클러치

모양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사이즈는

핏을 자아내며 넥 라인은 꽃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

‘Isis Gioiello’, 그리고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과 삼베

미디엄, 라지 2가지. 색상은 캐러멜, 레드 아이보리,

아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컬러는 베이지와 블랙 2가

소재 콤비네이션의 토트백 ‘Compass’ 라인 등으로

누드, 그린, 스카이 컬러로 전개되어 선택의 폭을 넓

지로 전개되어 다양한 아이템과 믹스 매치해 안정적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색다른 가치를 가진 트렌드 메

혔다. 아크리스 특유의 럭셔리하면서도 모던한 감각

이면서도 독특한 룩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

이커라면, 발렉스트라의 2012 S/S 컬렉션에 주목해

을 느껴보자. 문의 2230-1153

다. 문의 2230-3758

야만 한다. 문의 2232-1937 품격 있는 선택, COLOMBO via della spiga 모든 여성이 한 번씩 꿈꾸는 멋진 크로커다일 레더 백.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COLOMBO via della spiga는 매 시즌 최상의 품질의 크로커다일 레더 백 을 선보이는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 이번 시즌에는 좀 더 특별한 백을 만나볼 수 있다. 천사의 날개를 연상하게 하는 유니크한 숄더백이 출시된 것. 이탈리 아 디자이너 조바니 말레르바 Jovani Malerba와 디 자인 협업해 탄생한 이 백은, 백의 모양처럼 안젤로 ANGELO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기존 악어가죽에서 느껴지는 중후함과 우아함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캐주얼한 감각을 살린 것. 이에 콜 롬보 고유의 특수한 천연 염색 기법을 통해 선명한 컬러감을 덧붙여 완성도를 높였다. 문의 2230-1937

165 March 2012


The Shilla Hot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THE SHILLA(2230-3310)

A Sound of Spring

Spring is just around the corner. Get out of that stuffy jacket and greet spring in style. And check out THE SHILLA’s springy news from Jeju and Seoul.

166 Noblian


가장 먼저 봄을 만나다, 제주신라호텔

감미로운 재즈와 낭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제프 레섬,

제주신라호텔에는 초록빛 싱그러움과 봄날의 설렘

서울신라호텔 스프링 위드 재즈 패키지

2012 S/S 서울신라호텔 파티 스타일 웨딩 제안

이 가득하다. 따뜻한 제주에서 즐기는 스프링 가든

서울신라호텔의 봄은 음악을 타고 온다. 바 & 라운

서울신라호텔과 파리 포시즌스 조르주 상크 호텔 아

& 스파Spring Garden & Spa 패키지에는 스프링 와

지 ‘더 라이브러리’의 ‘스프링 위드 재즈Spring with

트 디렉터 제프 레섬Jeff Leatham이 3월 내한해

이너리, 숨비 스파 & 자쿠지, 럭셔리 글램핑 등 봄을

Jazz’ 패키지 덕분이다. 서울신라호텔의 더 라이브

2012 S/S 웨딩 디자인을 제안한다. 제프 레섬은 세

만끽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먼

러리는 라이브 연주가 훌륭한 럭셔리 바 & 라운지로

계적인 플로리스트로 서울신라호텔과 컨설팅 계약

저 스프링 와이너리에서는 봄꽃으로 가득한 3만

올봄에는 ‘재즈’를 테마로 한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

을 체결해, 지난 4년간 해마다 방문해 다채로운 디자

3000m²(약 1만 평)의 숨비정원을 산책하며 이탈리

인다. 오후 5시경부터 자정 이후까지 시간대별로 재

인의 영감을 불어넣었다. 이번에는 모던한 한옥 연

아, 프랑스, 미국의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는

즈 트리오, 재즈 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요일별

회장인 영빈관 전관을 파티 분위기의 웨딩 공간으로

부스별로 와인을 주제로 한 영화(<프렌치 키스>, <투

로 스페셜 보컬의 특별 공연도 마련했다, 윈터플레

데커레이션한다. 직접 미국과 프랑스 셀러브리티 웨

스카니의 태양>, <와인 미라클>)도 상영할 예정이니

이의 혜원(수요일), 라벤타나의 보컬 정란(화・금요

딩 스타일의 칵테일 리셉션과 애프터 파티 공간을

와인과 함께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듯. 제주신라

일) 등의 공연은 내로라하는 전문 재즈 바와 견줘도

구현할 예정이라 큰 기대를 모으며, 그가 제안한 S/S

호텔이 각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국적 분위기의

손색없는 수준. 스프링 위드 재즈 패키지에는 더블

웨딩 디자인은 3월 15일 이후부터 적용할 수 있다.

숨비 스파 존! 야자수와 아열대 식물이 우거진 숨비

딜라이트 2인 이용권, 이그제큐티브 딜럭스룸에서의

문의 2230-3321

정원, 야외 수영장과 자쿠지, 독립 휴식 공간인 럭셔

1박, 로버트 파커가 추천한 와인 1병, 그리고 조식 및

리 카바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문라이트 스

해피 아워 서비스, 사우나 무료 혜택 등을 포함하고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화이트데이 갈라 디너’

위밍’은 밤 12시까지 오픈해 낭만 가득한 리조트의

있다. 3~4월에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35만원. 3

진심을 고백하는 3월 14일, 특별한 저녁을 원한다면

밤을 선사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텔 내 캠핑

월 1~4일에는 30만5000원에 제공한다. 한편, 더 라

서울신라호텔 오트 퀴진 뷔페 ‘더 파크뷰T h e

존으로 큰 인기를 누린 만큼 럭셔리 여행 트렌드로

이브러리에서는 ‘애프터눈 티 패키지’도 선보인다.

Parkview’를 찾아보자. 이날 더 파크뷰에서는 화이

떠오른 ‘글램핑’을 선보이기 때문. 글램핑은

프티 패스트리, 스콘, 핑거 샌드위치 등 8종의 메뉴

트데이 갈라 디너를 선보인다. 전 뷔페 코너가 최고

‘Glamorous 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하고 럭셔리

가 담긴 우아한 3단 은기 트레이와 프리미엄 티로

급 메뉴로 업그레이드되는데, 일식은 대전복 사시미,

한 캠핑을 뜻한다. 일반인에게는 아직 낯선 단어지

구성된 애프터눈 티(2인 커플 세트)를 제공하며, 딜

도로(참치 뱃살), 고노와다(해삼 내장)가 추가되며,

만 북미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휴식형 레저

럭스룸에서의 1박을 비롯해 사우나 50% 할인 혜택

양식 코너에는 달팽이 요리, 관자 세비체, 로브스터

로 자연을 철저하게 체험하고 즐기면서도 잠자리는

과 EFL 라운지에서의 아메리칸 스타일의 건강 조식

와 아보카도 샐러드를 선보인다. 와인 역시 빼놓을

불편하지 않기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적당하다.

이 포함된다. 애프터눈 티 패키지는 4월 말까지, 요

수 없을 터.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화이트 와인과 디

이 밖에도 제주신라호텔은 통유리로 이루어져 아늑

금은 32만원부터다. 3월 1~4일에는 할인된 요금인

저트 와인은 음식의 맛과 분위기를 배가하고, 더 파

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와 패키

28만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요금은 부가세와

크뷰의 야외 테라스 ‘The Park’는 초와 꽃으로 장식

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G.A.O와 함께하는 내추럴

봉사료 별도다. 문의 2230-3310

해 로맨틱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곳에서는 허브티

트레킹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때로는 비치 하우스

와 바텐더가 특별히 만든 로맨틱 칵테일을 맛볼 수

안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독서를 즐기거나 때로는 한

있고, 디저트로는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구성한 반구

라산 트레킹을 즐기며 활동적인 시간도 보낼 수 있

초콜릿을 제공한다. 어떤 선물보다 값진 시간, 더 파

다. 요금은 26만원부터(부가세와 봉사료는 별도)이

크뷰 화이트데이 갈라 디너는 3월 14일 저녁 6시부

며, 3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터 진행된다. 문의 2230-3374

문의 1588-1142

167 March 2012


The Pleasant Shopping at THE SHILLA DUTY

FREE



duty free Flash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 (1688-1110, www.shilladfs.com)

THE SHILLA DUTY FREE is filled with good surprises, like a special event for couples to marry, a new shop in place and a renewal opening.

Exclusively special, offered by THE SHILLA DUTY FREE stores 170 Noblian


신라면세점 서울점 토리버치 오픈

태그호이어, 신라면세점 서울점 리뉴얼 오픈

신라면세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웨딩 선물

요즘 길을 지나다 보면, 반짝이는 골드 로고의 귀여

1860년 창립 이래, 혁신적이며 대담한 디자인의 제

꽃피는 봄은 바야흐로 웨딩의 계절이다. 행복한 새

운 플랫 슈즈, 감각적인 디자인의 백을 든 멋쟁이를

품을 선보이며 워치메이킹 업계의 리더 자리에 우뚝

출발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신라면세점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들의 스타일을 한층 더 돋보이

선 태그호이어TAG Heuer가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게 해주는 패션 아이템. 바로 토리버치Tory Burch의

리뉴얼 오픈한다. 클래식하면서도 깊이감이 느껴지

골드카드 증정 이벤트가 바로 그것. 이 카드로 신라

슈즈와 백이다. 브랜드 론칭 후 뉴욕의 어퍼 이스트

는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고객들이 태그호이어가 지

면세점 전 점에서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사이드를 사로잡으며 급성장한 브랜드 토리버치. 스

닌 고유의 DNA를 경험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쾌적

수 있으며, 청첩장과 여권을 소지한 본인이면 신라

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로 전 세계적 셀러브

하고 모던하게 재정비되었다. 무엇보다 디스플레이

면세점 서울점・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에서 누구

리티는 물론 많은 트렌드세터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존을 태그호이어의 상징적 라인별로 구성해 태그호

나 발급이 가능하다. 또 서울점・인천공항점・김포

브랜드다. 이런 토리버치의 마니아라면 반가운 소식

이어의 대표 베스트셀링 컬렉션을 한눈에 확인할 수

공항점・제주점에서 구매 금액별로 선불카드 증정

하나. 3월 초,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토리버치가 입점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쇼케이스 내부에는 컬렉션

이벤트를 3월 11일까지 진행한다. $500 이상 구매

한다. 핸드백, 슈즈뿐 아니라 지갑 등 토리버치의 개

별로 영감을 주거나 관련 있는 오브제를 함께 디스

시 5만원, $1000 이상 구매 시 10만원, $2000 이상

성 있는 디자인이 녹아 있는 패션 아이템을 만나볼

플레이해 컬렉션 자체의 스토리텔링에 충실할 수 있

구매 시 20만원을 신라면세점 선불카드로 증정한다

수 있다. 면세점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일어와 중국

게끔 해주었다. 또 벽면의 LCD 모니터를 통해서는

니 실속 있는 웨딩 준비를 하고 싶은 예비 신혼부부

어 등이 가능한 직원들이 외국인 관광객의 편리한

태그호이어 브랜드 관련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브랜

라면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쇼핑을 돕고 있다. 토리버치의 프레피 시크 룩을 만

드의 히스토리와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새

나보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볼 것!

롭게 태어난 신라면세점 서울점 태그호이어 매장은 고객이 브랜드와 제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명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똑똑한 공간이 될 것이다.

171 March 2012


duty free Hot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 (1688-1110, www.shilladfs.com)

Greet spring in your shopping bags - at THE SHILLA DUTY FREE Welcome your spring with new lineup of items at makeup brands at THE SHILLA DUTY FREE.

A true sense of high-end luxury at THE SHILLA DUTY FREE 172 Noblian


퍼퓸 지방시, 백신VAX'IN 라인 전개

퍼퓸 지방시, 봄날의 메이크업 제안

부르조아, 베이스 메이크업 컬렉션 선보여

여자라면 누구나 동안 미녀를 꿈꾼다. 아기 피부처

봄이 온다. 설레는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이번 퍼

프랑스 메이크업 브랜드 부르조아에서 결점 없이 맑

럼 환하고 보송보송한 피부는 동안의 첫 번째 조건!

퓸 지방시의 스프링 컬렉션은 밝고 생동감 넘치는

고 투명한 피부를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컬렉션을

하지만 흐르는 시간은 그 누구도 잡을 수 없으니 그

향기로 봄을 맞이한다. 스프링 컬렉션의 테마는 ‘전

새롭게 선보인다. 컬러 테라피 3가지를 통해 완벽 동

세월을 미리 잡아둘 백신 프로그램을 간절히 바라게

원 교향곡Symphonie Pastorale’. 초록빛 초원 위에

안 피부를 되찾아주는 ‘123 퍼펙트 파운데이션’과

된다. 그러나 너무 좌절하지는 말자! 퍼퓸 지방시에

펼쳐진 비비드한 색채의 조화가 싱그러운 봄을 꼭

‘스틱 안티세른 코렉터’가 바로 그것. 123 퍼펙트 파

서 백신 주사와 같은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백신

닮았다.

운데이션은 어두워진 눈 밑 다크서클을 환하게 밝혀

VAX'IN 라인’을 선보인다. VAX'IN이란 지방시 연구

봉오리 맺힌 꽃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스럽고, 사랑

주는 옐로, 칙칙한 피부 톤을 화사하게 보정해주는

소에서 개발한 호르메시스Hormesis 현상(미세한 자

스러운 컬러를 사용한 스프링 컬렉션은 백합・물망

퍼플, 여드름・홍조 등의 붉은 기를 커버해 즉각적

극을 발생시켜 피부 세포가 스스로 노화 방지 단백

초 등 각종 우거진 식물들이 목초지의 자연스러운

인 래디언스 효과를 주는 그린의 3컬러 스텝을 통해

질을 생성하도록 촉진하는 현상)을 재생산하는 특별

풍경처럼, 다채로운 컬러의 빛나는 터치로 화려한

피부 결점을 커버해 피부 속부터 맑고 투명한 피부

복합체로 피부를 미세 자극에 규칙적으로 노출시킴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밝고 신선한 컬러에 정열적인

를 만들어주는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이다. 특히,

으로써 외부의 스트레스로부터 세포의 저항력과 수

레드로 포인트를 주는 등 봄에 알맞은 환한 메이크

파운데이션 하나로 메이크업 베이스와 피니싱 파우

명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백신 라인은 토너,

업으로, 피부색은 복숭아처럼 싱그럽게 표현해주며

더 효과를 동시에 주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이세럼, 세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피부의

장밋빛의 풍부한 생명력이 드러나는 블러셔로 볼을

아니라, 메이크업 시간을 단축해주는 특별한 제품이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여줘 젊고 윤기 있는 아기 피

강조한다. 아이 메이크업은 프레시한 봄 컬러의 다

다. 스틱 안티세른 코렉터는 초보자도 사용하기 쉬

부로 당신의 피부 나이를 되살려줄 것이다.

채로운 색상으로, 립은 양귀비 레드로 강렬하게 마

운 스틱 타입 컨실러로 옐로 & 화이트 2가지 컬러

무리한다. 퍼퓸 지방시의 2012 스프링 컬렉션과 함

피그먼트를 함유한 부드러운 텍스처가 뭉침이나 다

께 따사로운 봄 햇살과도 같은 스프링 메이크업을

크닝 현상 없이 피부의 작은 결점까지 자연스럽게

시도해보자.

커버한다. 올봄, 완벽하게 빛나는 피부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면 부르조아의 123 퍼펙트 파운데이션과 스틱 안티세른 코렉터를 적극 활용해볼 것.

173 March 2012


what’s up PANDORA_Heart Motive Pendant 잊지 못할 순간을 간직하게 해주는 덴마크 주얼리 판도라PANDORA에서 하트 모티브 사랑을 고백하기 가장 좋은 3월,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하트 모티브 펜던트를 출시한다. 목걸이뿐 아니라 팔찌 펜던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전면의 큐빅을 모두 손으로 세팅했고, 이런 디테일함으로 판도라만의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컬러 역시 러블리한 핑크로, 달콤한 사랑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동일한 모티브의 작은 귀고리 펜던트가 세트로 출시되었으며, 같은 디자인을 14K 제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3월의 꽃보다 아름답고, 캔디보다 달콤한 사랑하는 그녀에게 판도라의 빛나는 하트 아이템은 당신의 마음을 전달해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문의 772-3069

DERERCUNY_Graceful Lady 유러피언 럭셔리 클래식 룩을 선보이는 제일모직 데레쿠니DERERCUNY가 기품 있는 상류층 여인의 우아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롱아일랜드 오이스터 베이에 위치한 16세기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 스타일의 고풍스러운 저택 코어 홀Coe Hall에서 진행한 이번 2012 S/S 광고 캠페인은 데레쿠니가 추구하는 클래식하고 페미닌한 감성을 머금은 도도하고 매혹적인 여인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에이지리스Ageless & 타임리스Timeless를 콘셉트로, 고혹적인 레이디라이크 룩을 완성하는 데레쿠니의 S/S 시즌은 화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클래식 포멀 룩. 여기에 감각적인 테일러링이 더해져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룩을 선보인다. 지적이고 기품 있는 상류층 여인의 이미지를 담은 광고 캠페인과 데레쿠니의 2012 S/S 시즌을 기대해보자. 문의 3444-1708

Theory_White Double-breasted Jacket 띠어리Theory에서 특유의 탁월한 핏감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살린 클린한 느낌의 화이트 재킷을 제안한다. 이 재킷은 2012 S/S 시즌의 키 컬러 중 하나인 화사한 화이트 컬러에 더블브레스트 디자인으로 클린하면서도 시크한 룩 연출에 제격이다. 화이트 컬러가 주는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은 띠어리만의 모던한 실루엣과 어우러져 특별한 포인트 컬러나 장식이 없는 베이식한 디자인으로, 스트라이프 톱 등과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을, 캐시미어 니트 등과 매치하면 포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에 제격이다. 다가오는 3월, 띠어리의 클린한 화이트 재킷으로 도시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해보자. 문의 3446-9261

FURLA_AMALFI BAG 전 세계 스타일 리더들이 선택한 합리적 명품의 대명사인 이탈리아의 장인 브랜드 훌라FURLA에서 2012 S/S 시즌을 맞아 화이트 컬러와 다양한 톤의 베이지 컬러 조합이 멋스러운 아말피 백AMALFI BAG을 선보인다. 돔 모양의 유니크한 디자인, 부드러운 소가죽을 사용해 만든 이 백은, 훌라만의 감각과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아말피 라인 중 같은 모델 안에서 라테 외에 브라운, 블랙 색상이 출시되었고, 사이즈도 선택 가능하다. BA20 모델보다 좀 더 큰 사이즈의 모델(BA02)로도 선택할 수 있어 빅 백을 찾는 여성에게 좋은 소식이 될 듯. 토트백, 숄더백 투웨이로도 연출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문의 515-2747

Chopard_Miss Happy Collection 명품 주얼리 브랜드 쇼파드에서 미스 해피Miss Happy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 컬렉션은 작은 원형 안으로 쇼파드의 시그너처 아이템 무빙 다이아몬드로 심플한 디자인에 유니크한 느낌을 더했다. 원형 또는 러블리한 하트 모티브 디자인으로도 제작되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미스 해피 컬렉션은 작지만 볼드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풍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움직임의 각도에 따라 색다른 빛을 발산하는 무빙 다이아몬드가 고급스러운 멋을 보여준다.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미스 해피 컬렉션은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는 물론 전체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디자인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화이트데이를 맞이하는 3월, 작지만 사랑스러운 미스 해피 컬렉션으로 연인에게 사랑스러운 마음을 표현해보자. 문의 6905-3390


what’s up Barbour_Short International Windbreaker 영국 왕실 브랜드 바버Barbour에서 2012 S/S 시즌을 맞아 쇼트 인터내셔널Short International 라인의 스타일리시한 윈드브레이커를 선보인다. 바버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윈드브레이커는 어떤 옷에도 쉽게 믹스 앤 매치할 수 있으며, 폴리 소재를 사용해 봄철 잦은 비에도 끄덕없는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춘 ‘잇’ 아이템이다. 스타일리시함과 함께 기능성까지 갖춘 바버의 윈드브레이커는 일반 야상 재킷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디자인을 자랑하며 후드 탈착이 가능해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컬러는 개성 있는 올리브, 세련된 블랙 컬러로 전개된다. 아직 쌀쌀한 날씨, 바버의 윈드브레이커는 당신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줌은 물론 스타일마저 업그레이드해줄 것이다. 문의 514-9090

Ben Hogan Golf_ Check Pattern Collection 멀티 골프웨어 브랜드 벤호건에서는 2012 S/S 시즌을 맞아 올해 최고의 트렌드로 떠오른 체크 패턴 아이템을 선보인다. 체크 패턴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무늬로 클래식한 느낌부터 캐주얼한 느낌까지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벤호건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S/S 컬렉션은 클래식한 체크 패턴을 바탕으로 네이비, 그린, 오렌지 등 알록달록한 팝 컬러로 표현해 봄 시즌 필드에서 화사함을 더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스판 원단을 소재로 해 착용감은 물론 활동하기 편하며, 환절기용 윈드브레이커와 함께 매치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까지 갖춘 벤호건의 2012년 컬렉션. 필드 위 스타일리시한 커플 룩을 연출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문의 070-7734-6600

Salvatore Ferragamo_Shoes for Star 지난 1월 17일, 이탈리아 팔라초 스피니 페로니Palazzo Spini Feroni에서는 배우 유지태와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의 색다른 만남이 이루어졌다. 바로 페라가모의 슈메이커와 당대 최고 배우와의 만남을 통해 그 배우만을 위한 특별한 구두를 제작하는 슈즈 포 스타Shoes for Star의 우리나라 최초의 남자 배우로 선정되었기 때문. 그가 선택하고 그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될 슈즈는 다크 그레이 컬러의 트라메차 스페셜 에디션Tramezza Special eddition. 이음새 없는 한 판의 가죽이 발등을 감싸는 형태로 만들어진 페라가모의 구두 중 가장 정교한 라인이다. 특히 3겹 가죽의 솔이 발에 쿠션감을 더해주어 구두를 신었을 때 편안하게 해주며 이 모든 작업이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지기에 더욱더 특별하다. 문의 2140-9642

CHEAP MONDAY_Vision of Cody 국내에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 키치 아이웨어 브랜드 칩먼데이CHEAP MONDAY by bcd korea가 비전 오프 코디Vision of Cody를 새롭게 선보인다. 비전 오프 코디는 아세테이트와 스테인리스 소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하금테 안경 위에 선글라스를 탈착할 수 있는 클립 온 스타일의 패셔너블한 아이템이다. 클립 온 아이템은 안경과 선글라스 2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안경 마니아 사이에서는 머스트해브 아이템. 칩먼데이만의 위트 있는 디자인과 독특한 팝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며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컬러는 레드, 브라운, 블랙 등의 컬러로 출시되며, 비전 오프 코디의 클립 온 액세서리는 블루, 레드, 블랙의 세 컬러로 선보인다. 문의 070-8249-7987

Repetto_Michael 프랑스 파리 특유의 섬세함과 풍부한 감성으로 패셔니스타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레페토Repetto는 매달 레페토의 컬러를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어느덧 따스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3월, 레페토가 선택한 컬러는 비스킷Biscuit이다. 그중 레페토의 대표 아이템 마이클Michael에 주목해볼 것. 소재는 글레이즈드Glazed 레더로,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으며 일반 가죽 소재보다 비교적 단단해 본래 형태를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또 끈이 없이 발등을 덮는 디자인으로 편안한 착화감까지 더했다. 특히 이 제품은 여성스럽고 내추럴한 감성의 컬러와 캐주얼하고 매니시한 디자인이 만나 어떤 룩에도 자유롭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문의 551-7045


wellness ORIGINS_Best Top10 고기능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오리진스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을 맞아, 환절기인 봄철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줄 오래도 록 사랑받아온 베스트 톱 10을 소개한다. 강력한 수분 재충전 ‘메이크 어 디퍼런스 수분 트리트먼트’ 피부 속 탄력을 강화해 주는 ‘플랜트 스크립션 세럼’, 트러블을 케어해주는 ‘스팟 리무버’, 영지버섯의 강력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닥터 와일 메가 머쉬룸 세럼’, 쌀 성분 함유 각질 제거제 ‘모던 프릭션 스크럽’, 굿 바이! 다크 서클 ‘진징 아이 크림’, ‘스타팅 오버 크림’, ‘첵 스 앤 밸런스 폼 클렌저’, ‘ 드링크 업 오버나이트 마스크’와 18가지 식물 성분 오일 클렌저 ‘클린 에너지 오일 클렌저’가 바 로 그들이다. 건조한 봄, 오리진스의 검증된 베스트셀링 아이템으로 촉촉한 피부로 돌아가 보자. 문의 3440-2830

GUERLAIN_Abeille Royale Youth Serum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피부 조직 내의 ‘미세 균열’ 때문. 미세 균열은 피부에서 발생하는 분자 차원의 미세한 외상으 로 진피가 가라앉도록 해 물질을 부분적으로 감소시켜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겔랑은 이런 미세 균열을 치유해줄 아베이 로 얄 유쓰 세럼 출시, 1개월 만에 품절 현상이 일어나는 등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블랙비 활성 파워를 추출해 생명력 넘치는 피부로 돌려주며, 피부 스스로 가진 힐링 과정의 주요 메커니즘을 더욱 활성화해 주름을 개선하고 탄력을 되 살려주는 퓨어 로얄 농축액이 함유되어, 바르는 즉시 강력한 주름 완화와 퍼밍 효과를 선사한다. 벌꿀이 만들어낸 특별한 피 부 재생 세럼 아베이 로얄 유스 세럼은 50ml 대용량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3438-9500

LIRIKOS_Marine White Perfection Cure Mask ㈜아모레퍼시픽 프레스티지 마린 브랜드 리리코스에서 화이트닝에 앰풀의 보습력까지 더해 탁월한 수분 화이트닝 효과를 선사하는 ‘마린 화이트 퍼펙션 큐어 마스크’를 선보였다. ‘마린 화이트 퍼펙션 큐어 마스크’ 1장에는 ‘마린 화이트 퍼펙션 래 디언스 큐어’ 1/2병의 브라이트닝 성분과 ‘마린 하이드로 앰풀’ 1병 이상의 보습 성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미백 기능성 성 분인 니아신아미드가 멜라닌의 이동을 차단하고 앰풀의 강력한 보습 성분이 수분을 피부 깊숙한 곳까지 흡수시켜 촉촉하고 투명하게 빛나는 수분 투명 미백을 완성해준다. 또 브라이트닝 파우더와 수분 에센스가 각각 분리된 형태로 유효 성분의 효 능을 사용 직전까지 신선하게 유지해주고 혼합한 후에는 효과를 부스팅해준다. 문의 080-023-5454

AMORE PACIFIC_All Day Balancing Care Serum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3월, 흐트러진 피부 바이오 리듬을 최적화해 생기 있는 피부로 케어해주는 기본 세럼, 올데이 밸런싱 케어 세럼All Day Balancing Care Serum을 출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속 생체 시계이자 24시간 주기로 바뀌는 피부 리듬을 케어하는 요소(BMAL1)의 활성을 촉진하는 성분 밸런사이클 콤플렉스™Balancycle Complex™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이 세럼에 담았다. 이 밸런사이클 콤플렉스™은 아미노산을 비롯해 다양한 무기질을 함유한 자작나무 수액과 머스크멜로 추 출물을 함유해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그리고 다양한 외부 환경에 의해 지친 피부의 바이오리듬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피부의 기본부터 바로잡아주어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문의 080-023-5454

L’Occitane_Immortelle Brightening Line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이 이모르뗄 브라이트닝 라인을 새롭게 출시한다. 프로방스 지방에서 자라는 최상급 원료만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온 록시땅이 내놓은 브라이트닝 라인은 지중해 지방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이모르뗄꽃과 벨리스 페렌 니스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들로, 인공적인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순하면서도 자극 없이 브라이트닝 효과를 선사해 준다. 또한 안티 에이징 기능이 뛰어난 오가닉 이모르뗄 에센셜 오일과 브라이트닝에 큰 효력을 가지고 있는 데이지꽃 추출물이 포함되어 피부에 자극 없이 브라이트닝 기능을 준다. 자극 없이 효과적인 화이트닝 효과를 주는 록시땅 이모르뗄 브라이트 닝 제품으로 깨끗하고 고른 안색의 피부로 바꿔보자. 문의 772-3160


hotstuff PIAGET_ New Boutique Grand Opening 피아제는 오는 2012년 2월 21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2층에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한다. 피아제 현대 압구정 본점 부티크 는 국내 시장에서 피아제 코리아가 정식 출범한 지 2년여 만에 새롭게 오픈하는 첫 리테일 부티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 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피아제 현대 압구정 본점 부티크는 인터브랜드 파리Interbrand Paris의 프랑스 건축가인 제라르 바로.tYHYK )HYYH\가 디자인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차분한 공간에서 피아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계와 주얼리 컬렉 션을 강조하도록 세심하게 고안된 쇼케이스의 조명을 통해 차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하는 모든 요소가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문의 3449-5934

TAG Heuer_Formula 1 Chronograph Ceramic Watch 스위스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시계 전문 브랜드 ‘태그호이어’에서 포뮬러1 컬렉션을 선보인다. 첨단 F1 자동차 기술에서 영 감을 얻은 이 워치는 캐주얼 워치의 정수를 보여준다. 포뮬러1 크로노그래프 세라믹 워치는 태그호이어 남성용 제품 중 처음 으로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브레이슬릿과 베젤에 블랙 세라믹을 삽입해 가벼우면서도 기능적인 완벽함을 표현해 냈다. 다이얼 또한 빛에 따라 달라지는 은은한 차콜 그레이 컬러를 선택해 세련미를 더했으며, 200m 방수 기능은 물론, 4시 방향의 날짜창과 1/10초까지 측정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기능까지 겸비해 매력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훌륭한 기능성까지 모두 갖췄다. 문의 548-6020

OMEGA_Cheongdam Boutique Special Service 160년 전통이 빛나는 스위스 럭셔리 워치메이커 오메가.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조지 클루니, 니콜 키드먼 등의 세계 적인 스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워치메이커의 리더 자리에 우뚝 섰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사람이 오메가 마니 아를 자청하고 있다. 오메가 마니아를 위한 기쁜 소식 한 가지. 2012년 오메가를 대표하는 플래그실 스토어 오메가 청담 부 티크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오메가 청담 부티크에서 3000만원 이상 구매 시 헤어 메이크업 쿠 폰과 커플 사진 촬영권 또는 헤어 메이크업과 디너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진행함과 동시에 청담 매장에서 구입한 고객 에 한해 구매 후 2년 이내 폴리싱 1회를 무료로 진행해준다. 문의 511-5797

MONTBLANC_Alfred Hitchcock Limited Edition 3000 몽블랑에서는 심리 스릴러 장르의 대가에게 바치는 찬사를 담아,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인 알프레드 히치콕 리미티 드 에디션을 출시한다.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한 영화들은 에디션의 디자인에 멋지게 반영되었다. 특히 영화 <현기증> 속에 등장하는 어두운 계단은 에디션의 전체적인 디자인에 영감을 주어 특별한 질감을 살린 래커로 제작된 캡과 배럴은 멀어져 가는 계단을 보며 극도의 현기증을 느끼게 하는 ‘현기증 효과’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 <사이코>에 등장해 오싹함을 준 소재, 칼은 펜 클립에 그대로 형상화되었으며, 925 스터링 실버로 제작된 펜의 하단에는 약 60년간 이어온 그의 작품 활동 동안 탄생시킨 영화들을 상징하며 53개의 해치마크가 각인되어 있다. 문의 3485-6627

ZENITH_Ultra Thin Lady Moonphase 스위스 워치메이킹 무브먼트 제작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스위스 워치메이커 제니스ZENITH. 탄생 후 1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시계 장인들이 모여 시계업계의 선구적인 기술력과을 선보이고 있다. 제니스에서 선보 이는 여성의 손목에 맞는 사이즈의 울트라 씬 레이디 문페이즈는 제니스의 기술력과 아름다운 디자인의 결정체로, MOP 다 이얼과 다이아몬드 인덱스의 제품과 실버 글로쉐 다이얼에 로만 인덱스의 제품, 2가지가 있다. 아름다운 다이얼과 문페이즈 가 어우러진 디자인에 페미닌한 느낌을 더욱 강조해주는 로즈 골드 케이스와 골드 브라운 컬러의 앨리게이터 스트랩, 스틸 과 밝은 그레이 앨리게이터 스트랩의 조화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문의 2118-6225


Swiss weeks in Seoul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JUNG HEUNSUK COOPERATION Embassy of Switzerland(739-9511)

It has been exactly half a century since Switzerland opened relations with Korea. This makes the year 2012 all the more meaningful to both countries. And Noblian sat down with Olivier Roos, who’s in charge of Weeks in Seoul, and the Swiss Ambassador, H.E. Thomas Kup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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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Nob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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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ing of worldwide golf industry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TaylorMade-adidas Golf(2186-0800)

TaylorMade-adidas Golf CEO, Mark King, has always never been afraid in paving a new road. And he has been deciding the trend of the worldwide golf industry. And this year is no ex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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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haracter of an object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PKM TRINITY GALLERY(515-9467)

Noori Lee appears rough around the edges. His lines on canvas, however, are all about gentleness and soft touches. It’s something familiar and unfamiliar at the sam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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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oscope

Aquarius

Taurus

Leo

Scorpio

1.20~2.18

4.20~5.20

7.23~8.22

10.24~11.22

물병자리

황소자리

사자자리

전갈자리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해도 허둥대지

구설수에 들기 쉬운 달이니 말과

과중한 업무 탓에 피로가 누적되는 시기.

관심 분야가 같은 친구를 만나거나

마라. 뜻밖의 상황에 놀라 황급히

행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과식이나 무리한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새로운 연인이 생기는 등 새로운 만남과

처리하면 위험하다. 다른 사람에게

아랫사람과의 트러블로 인해 마음고생을

자신의 커리어와 역량을 심각하게

관계로 설레는 한 달이 되겠다. 그러나

책임을 묻기 전에 모든 사실을 철저히

할 수도 있으나, 먼저 손을 내밀어

고민하는 시기. 그러나 그 결과는 좋을

기존에 알고 지낸 사람들과 사이가 다소

점검해볼 것. 윗사람에게 조언을 얻거나

화해를 청한다면 큰 문제로 번지지는

것이니 주어진 일에 기쁜 마음으로

틀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친구의 협력을 얻어 침착하게 처리하는

않을 것이다.

임하는 게 좋다.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것.

Pisces

Gemini

Virgo

5.21~6.22

8.23~9.22

Sagittarius 11.23~12.21 사수자리

2.19~3.20 쌍둥이자리

처녀자리

휴가를 떠나기에 안성맞춤인 시기.

물고기자리

승진이나 시험 합격의 운이 따르니

이것저것 해야 할 것도 많고 만나야 할

해외여행을 떠나도 좋은 시점.

새로운 일을 시도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기쁨이 두 배다. 커플이라면 결혼운이,

친구도 많지만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해

가능한 한 많이 움직여라. 곳곳에서

마이너스다. 현재의 상황에 충실하며

싱글이라면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시기. 이럴

만나는 이들이 당신에게 행운을

서두르지 말고 때를 기다려라.

금전운도 좋으나 예기치 못한 큰 지출이

때일수록 여유를 갖고 자신을 돌아볼 것.

가져다줄 것이니 스치는 인연도

작은 실수가 화근이 되어 큰 문제로

생길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할 것.

다툼과 오해가 많은 한 달이 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번지거나, 사소한 일로 대인 관계에 마찰이 빚어질 수 있으니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Aries 3.21~4.19

가능성이 높으니 만남은 되도록

Cancer

자제하는 것이 좋다.

6.23~7.22

Libra

게자리

9.23~10.23

Capricorn 12.22~1.19 염소자리

신체적으로 활력이 넘치고 유쾌한 시기. 그저 발길이 닿는 대로 움직여도 행운이

천칭자리

욕심을 낼수록 성공이 따르는 시기다.

양자리

따른다. 싱글이라면 친구가 소개해준

나의 고집으로 잘되던 일이 틀어지고

남의 일에 속을 수 있으니 최대한

그간의 고생에 대한 보답이 돌아오는

이성과 연인으로 발전하기 좋은 때다.

주변 사람이 힘들어지는 시기.

본인의 주장과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자.

한 달.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맺는다.

당당하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한다면

편협한 마음을 버리고 주위 의견에 귀를

그동안 마음에 들지 않던 사람은 빨리

또 뜻밖의 행운까지 따르니

좋은 결과가 따를 것.

기울이는 것이 좋다. 연인이 있다면 각자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더 좋은 달이 없을 듯.

다른 사람에게 쉽게 눈을 돌리게 되는

이럴 때일수록 자만하기보다는

식이니 각별히 주의한다.

겸손한 마음을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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