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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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Contemporary Lifestyle Destination THE SHILLA

No145


cover YLWUD 6(28/ 스위스 브랜드 비트라Vitra는 오랜 시간 실내뿐 아니라 아웃도어 퍼니처에도 많은 연구와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콜라주Collage 문화를 통해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삶의 공간에 적극 반영하는 문화를 전파해왔다. 실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야외에서 사용되는 제품도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다양한 구조와 색상, 형태로 출시해왔으며, 불규칙한 환경과 강한 비와 바람 같은 기후의 영향을 받는 외부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만들었다. 기존 플라스틱 의자는 값싼 소재로 내구성이 떨어져 쉽게 녹슬거나 파손돼 매번 새로 구매해야 해서 불편했지만, 비트라 스탠더드Vitra Standard 제품은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신축성, 강력한 내구성, 오랜 보증 기간, 편리한 보관Stackable으로 인해 유연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Vitra Seoul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고자 <Let’s Stay Outside> 전을 선보인다. 실내에서의 기쁨을 그대로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에는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 마르텐 반 세베렌Maarten van Severen, 로난Ronan & 에르완 부홀렉Erwan Bouroullec 등 대표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개인의 가치관, 취향 및 아이덴티티를 삶의 공간에 적극 반영하는 문화를 전파하는 콜라주 문화와 오래도록 사랑받고 물려줄 수 있는 타임리스 가구Timeless Furniture 문화를 선도해온 비트라. 진정한 아웃도어 퍼니처를 만날 수 있는 <Let’s Stay Outside> 전은 8월 24일까지 비트라 서울 쇼룸에서 진행된다. 3$1721 &+$,5 %< 9(51(5 3$1721 3+,/,36 필립스PHILIPS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사운드 타워Sound Tower DCM5090’은 결합이 편리한 필립스 만의 독자적인 도킹 포트를 이용해 어떤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기종이든 별도의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고 결합할 수 있으며, 접속과 충전이 동시에 가능하다. 또한 CD 재생, FM 라디오를 지원하며, USB 다이렉트 기능을 통해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음원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리빙 사운드 시스템(Living Sound System)과 서브우퍼(Sub-woofer)가 내장 된 3.1 채널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200W의 사운드는 거실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사운드를 꽉 채우는 웅장함을 잃지 않는다. 또한 퓨어 디지털 시스템(Pure Digital System) 기술이 왜곡되지 않고 완벽하게 균형 잡힌 선명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DCM5090만의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타워 모양의 디자인은 거실 인테리어의 스타일링 포인트로 세련된 멋을 더해 줄 것이다. 3+,/,36 6281' 72:(5 '&0


EDITORIAL Editor in Chief 최선아 Suna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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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Art Direction & Design 윤태원 TAE1(FROM11F) masaosa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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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No145 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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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8명의 시선을 통해 바라 본 한국 현대 미술의 현재와 미래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들이 우리 나라에 왔다.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 110여 점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자리. 뮤 직 페스티벌이 변하고 있다

상처 받은 사람들의 삶의 생채기를 아물 게 해주는 영화 두 편

모빌이란 새로운 아트를 연 알렉산더 칼 더의 전시

녹색으로 우거진 서울의 노천극장에 피 오렌차 체돌린스가 열연하는 <라보엠>이 온다 무대의 선두에 선 베를린 신포니에타의 상임지휘자 박성준을 만나다

026 Exhibition 030 Art 034 Festival 038 Movie 042 Zoom in 046 Focus on 050 People Special Theme

‘Midnight in SEOUL’ 낯설지만 익숙하 고, 생경하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운 서울 의밤 시인이자 건축가인 함성호와 서울 성곽 을 걸었다. 그리고 새로운 서울, 새로운 밤을 만났다 서울의 밤이 무르익는다. 그 안을 채우 는 재즈 선율. 서울의 깊고 깊은 밤과 어 울리는 재즈 음악을 소개한다 칵테일 한 잔과 몇 가지 음식, 그리고 마 음 잘 맞는 친구가 있다면 한여름밤의 파티가 된다 서울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은은하지만 멋스러운 서울의 야경을 만 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052 Scene 060 Interview 064 Music 066 Trend 068 Place


issue 여자를 자신감 있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아이템 백, A/W 시즌 주목해야 할 백 셀 렉션 공항에서도 보송보송하게 빛나는 얼굴 을 연출해줄 기내 뷰티 파우치

무더운 여름을 나고 선선한 가을을 준지 해야 할 때,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소재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여 름 음식을 소개한다

070 Fashion 072 Beauty 074 Guy 076 Taste

영국의 축제에 뛰어든 자동차들

078 Car

100여 개의 화장품과 패션 브랜드가 있

080 Shopping

는 신라면세 김포공항점이 새로워졌다

가장 핫한 스타일 소식이 듣고 싶다면.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하라

본격적인 가을 컬렉션이 다가오기 전 한 발 먼저 올가을의 트렌드를 만날 수 있 는 프리폴 컬렉션 겔랑스파 인스티튜트 매니저에게 듣는 아베이 로얄 엑스퍼트 트리트먼

편안하고 스타일 센스 넘치는 토즈의 2012 A/W 백 & 슈즈를 만나다

082 Event 084 Trend Fashion 088 Trend Beauty 092 Style


lifestyle 스위트룸은 호텔의 상징이다. 객실 이상 의 의미를 지니는 제주신라호텔 스위트 룸의 매력 S.T.듀퐁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에 서 14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애견과 함께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안전 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 몇 가지 상 식을 숙지해두자 SSG푸드마켓이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상품도 좋고 콘셉트도 좋다. 스타일이 있는 마켓의 첫인사 여행이 서툰 당신을 위해 현지인이 즐겨 찾는 최고의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한 번의 시술로 기미, 주근깨는 물론 뱃 살까지 없애준다. NOBLIAN 에디터들이 직접 피부과 시술대 위에 누웠다 포뮬러 BMW를 보는 순간 심장이 급격 하게 뛰기 시작했다

야구가 이렇게 불타오르는 이유는 도대 체 뭘까?

남자에게도 일요일은 특별하다. 취향이 다른 네 남자의 일요일에 필요한 아이템 을 골랐다 성폭력 가해자의 양형과 공소 시효 기간 논란의 해부

다양한 변수와 악재, 채권이 적절한 타 협이 될 수 있다

주식 시장이 상승과 횡보, 일정 구간 하 락 시에도 지수형 ELS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고층 빌딩 가득한 홍콩의 밤거리를 걸었 다. 침사추이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야경 은 다채로웠다 파란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한 미지 의 섬. 천국이라 불리는 몰디브에 가다

094 Place 096 Heritage 098 Pet 100 Spot 102 Gourmet 106 Clinic 110 Leports 112 Opinion 114 Gear 118 Law 120 Economic 122 Investment 124 Theme travel 130 World travel


well 클래식하되 트렌디하게! 멘즈 슈트의 모 든것

바캉스 후 피부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햇빛에 달궈진 피부 온도 낮추기

조금 일찍 만나는 가을 메이크업. 가을 밤의 느슨한 공기를 담은 매혹적인 컬러 팔레트가 펼쳐진다 어째서 골드냐고 한다면 그저 웃지요. 골드는 시대를 초월하는 주얼리의 정석 이니까 다가오는 가을, 당신을 아름다운 여자로 만들어줄 백과 슈즈를 소개한다

지구 반대편 프랑스에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 이성자 화백의 작품 속으로

138 Fashion 146 Beauty 152 Makeup 158 Jewelry 164 Pelle 170 Scope


culture Exhibition

Perspectives of 8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Leeum Samsung Museum of Art (2014-6900)

아트스펙트럼 2012

미술의 다양성과 작가별 개성을

전시관 곳곳에서 굿 디자인 상품처럼

부각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관념의 전복과

<아트스펙트럼>에는 작가가 총 8명

이미지의 환치들이 넘쳤다. 이 낯설고

참가했는데, 개인의 정체성에서부터

재미난 세계가 앞으로 펼쳐질 한국

역사적 사건까지의 서로 다른 주제를

현대 미술의 미래였다. 그런 미래가

다양한 매체를 사용, 공간을 활용했다.

다가온다는 건 즐거운 상상이었다.

이번 전시의 작가들 대부분은 1980년

<아트스펙트럼>은 삼성미술관

전후 태생이다. 그만큼 작품에는

리움Leeum이 격년제로 진행하는

멀티미디어에 익숙하고 가상 공간에

신진 작가 기획전이다. 2001년

대한 거부감이 없는 형식이 많았다.

호암갤러리에서 시작한 이후 올해로

김아영은 언론과 문서에 기록된 역사적

네 번째를 맞이했으며, 한국 현대

사건을 연구해 공간 및 현상을

미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재구성하는 영상 작업을 선보임으로써

조망하고자 기획했다. 참여 작가는

130년 전의 과거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삼성미술관 리움의 큐레이터들이

유도한다. 김지은은 변화하는 도시를

자신이 가진 우리 현대 미술에 대한

배경으로 규제와 욕망으로 점철된 건축

시각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를

환경의 이면을 대규모 설치 작업으로

추천해 선정했다. 연령과 장르, 주제 등

보여준다. 배찬효는 서구 유학 시 느낀

특정한 기준과 제한을 두지 않고

문화적 차이를, 자화상 사진으로

그간의 전시 활동과 향후 성장

연출한다. 옥정호는 요가 자세 사진과

가능성에 중점을 두며 특정 주제를

영상으로 현대 사회 단면을 코믹하게,

설정하지 않았다. 열린 시각으로 현대

장보윤은 다른 사람이 버린 사진을

<아트스펙트럼 2012>, 7월 19일~9월 16일,

Leeum proudly presents ‘Art Spectrum 2012’ to present perspectives of eight artists to look at the present and to look to the future of Korean contemporary art.

삼성미술관 Leeum 기획전시실 그라운드 갤러리, 사진 속 작품은 김지은의 ‘비계 덩어리’, 2012, 대나무 꼬치, 빵끈, 메탈 시트지, 400×600×600cm

026 Noblian


culture Exhibition

Perspectives of 8

통해 허망하고 아련한 공동의 추억을,

1980년대 후반부터 비디오 작업을

전소정은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오가는

해왔으며 뮤직비디오와 광고, 영화

무명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최기창은

예고편을 떠올리게 하는 작업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 고리로 엮인

주목을 받았다. 그 명성만큼 이번

우연한 사건을, 한경우는 고정 관념을

전시도 흥미로웠다. 블랙박스로

뒤흔드는 경험을 제공해 현실의

들어서는 순간 이 세계로 진입하는

불확실성을 다시 깨닫게 하려는 시도를

경험은 다시 다른 사람의 시신경 속을

보인다.

헤매고 서성이는 특별하고 신비한 체험으로 바뀌게 된다. 프로젝터 4대가

피필로티 리스트: 하늘로 오르다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영상은

<아트스펙트럼 2012>와 함께 열리는

블랙박스 전체에 설치된 반투명 천

<피필로티 리스트: 하늘로

위에 투사되어 환상적 공간을

오르다Pipilotti Rist : Spear to

만들어내며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Heaven>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관객은 그 신비에

‘블랙박스 프로젝트’ 두 번째 미디어

동화되다가 세상을 타자의 시선으로

전시로 기대해도 좋은 법하다.

바라보게 된다. 타자의 시선을

피필로티 리스트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타자가

세계적 영상 작가로 이번 전시가 국내

되는 경험이다. 그리고 자신의 신체는

첫 개인전이다. 본명이 엘리자베스

더 이상 자신이 아니라 타자의 신체가

샬로 리스트로, 소설 <삐삐 롱스타킹>의

됐다는 걸 깨닫게 된다. 전시 작품은

주인공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피필로티

‘하늘로 오르다’ 하나지만 아주 특별한 하나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n

리스트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필로티 리스트: 하늘로 오르다> 7월 19일~9월 16일, 삼성미술관 Leeum 블랙박스, 사진 속 작품은 ‘피필로티 리스트: 하늘로 오르다’, 2012, 4채널 비디오 설치

028 Noblian


culture Art

A Return of the King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GNC MEDIA(325-1085)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들이 두 번째로

영화들인데, 이번 전시의 테마가 바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2006년 처음 열린

‘고대 그리스 신화’다. 영화나 신화를

전시 이후 6년 만이며, 에디터

미리 보고 간다면 관람의 질을 몇 배는

개인적으로는 6개월 만의 관람이었다.

높일 수 있다.

지난겨울, 파리를 방문했을 때 루브르

전시장에 놓인 작품 110여 점은

박물관을 관람할 기회가 생겼다.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가는 스토리텔링

미술에 식견이 없는 이라도 루브르

형식을 하고 있다. 들어서자마자 눈에

앞에 서면 그 장엄한 오라에 묘하게

띄는 커다란 항아리는 기원전 6세기,

가슴이 설렌다. 그날의 기억을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의 고대

곱씹어보고자 예술의전당으로

유물이다. 항아리 위에는 거인족과

발걸음을 재촉했다. 달라진 것이라면

신들의 전쟁 일화가 묘사되어 있는데,

날씨는 반대였고, 규모는 작았으며,

영화 <타이탄의 분노>가 이 일화를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는 것. 충분히

배경으로 한다. 이처럼 <타이탄>의

흥미로웠고 그만큼 아쉬운 점도

배경이 된 안드로메다와 페르세우스의

있었다.

이야기나 트로이 전쟁 같은 영화 속 일화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올림포스 신들의 귀환

신들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도 눈길을

<타이탄의 분노>, <트로이>, <퍼시

끈다. 지난 2006년 전시의 메인 작품인

잭슨과 번개 도둑>. 이 세 영화의

‘프시케와 에로스’의 화가 프랑수아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면 이번 루브르

제라르의 또 다른 작품 ‘다프니스와

전시를 흥미 있게 관람할 수 있을

클로에’가 그 예다. 특유의 따뜻한

듯하다. 모두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색채와 주인공의 얼굴 속에 녹아 있는

‘수에술라’의 화가(기원전 410~400년경),

Treasures of the Louvre traveled all the way to Korea. Since the first exhibition in 2006, the museum’s artifacts made a comeback in six years. This time, the museum tells a story about Greek myths with 110 artifacts.

‘거인족과 신들 간의 전쟁’

Photo RMN /

Muse ´e du Louvre-GNC media, 2012

030 Noblian


culture Art

A Return of the King

온화함 덕분에 보는 내내 만면에

기대만큼 아쉬움도 남기 마련. 사실

미소를 띠게 된다. 조금 다른 사랑

루브르 박물관의 방대한 작품과 이

이야기지만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전시를 비교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사랑에 빠진 피그말리온의 일화를

전시 내용에서는 유명한 니케상이나

표현한 안루이 지로데트리오종의

아프로디테상을 바란 것은 아니었으니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도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관람자

익살스러운 피그말리온의 표정과

입장에서 굳이 이번 전시의 아쉬움을

상반되는 갈라테이아의 의연한 표정이

토로하자면 배경 안내에 그친 오디오

재미있다.

가이드였다. 또각또각 발걸음의 템포에

이 밖에도 사랑에 빠진 제우스의

맞춘 루브르의 해설까진 아니더라도,

변신을 비롯한 올림포스 신들의 내밀한

작품 기법이나 작가의 상황 등은 깊이

이야기, 사랑과 암투를 다룬 조각과

있게 다뤄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회화를 만나볼 수 있다.

남았다. 루브르 박물관처럼 호젓하게 앉아 즐길 수 있는 공간의 부재도

서울 전시의 풍경

한몫했으리라. 그러나 예술가들은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작품을 볼 수

언제나 해석 없이 작품을 봐주길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영광이다.

바라며, 작품 감상은 관람자의 몫이지

단순히 시대별로 분류된 전시가 아니라

않은가? 여기에 모든 이유를 막론하고

이야기 흐름에 따라 구성돼 배경

우리가 이 전시를 찾아야만 하는

지식이 조금만 있다면 재미있게 관람할

이유는 가까이서 위대한 예술가들의

수 있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장점만 나열하기도 모자란 전시지만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는 인생에 몇 번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n

안루이 지로데트리오종(1767~1824),

프랑수아 파스칼 시몽 제라르(1770~1837),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다프니스와 클로에’

Photo RMN /

Muse ´e du Louvre-GNC media, 2012

Photo RMN /

Muse ´e du Louvre - GNC media, 2012


culture Festival

A Fresh Look on Music Festivals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Glastonbury Festivals (www.glastonburyfestivals.co.uk) UMF KOREA(www.umfkorea.com)

1969년, 94년, 그리고 99년. 역사상

‘라디오헤드’를 필두로 한

3번밖에 열리지 않았지만 록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이나 전설의

페스티벌의 전설이 된 우드스톡.

브릿팝 밴드 ‘스노패트롤’을 전면에

세대를 막론하고 우드스톡을 기억하는

내세운 펜타포트페스티벌은 물론 일본

이유는 60년대 미국 히피족의 문화와

서머소닉페스티벌의 ‘그린데이’도 있다.

정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록에 대한

이들 때문에 록 페스티벌을 예매한다는

순수한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한

소리가 90년대생들의 입에서 터져

우드스톡만큼 청춘에 대한 추억을

나오지만, 사실 이들의 정규 1집 음반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페스티벌이

활동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온

펼쳐지고 있다. 달라진 것이라면

사람들은 따로 있다. 20년 전

과거는 물론,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라디오헤드의 청춘 송 ‘크립Creep’과

자리라는 점이다.

함께 젊은 날을 방황한 현재의 중년을 사는 꽃다운 그대들이다. 라디오헤드의

청춘 송Song이 돌아왔다

보컬 톰 요크가 올해로 45세가 되었다.

분명 록 페스티벌은 젊은이의

불혹과 지천명의 중심에 서 있는 그를

것이었다. 진흙탕에서 곤죽이 되어가며

맞아 올해는 ‘푸처 핸섭Put Your Hand

밤새 쉼 없이 발산하는 에너지를 가진

Up’을 해주지 않을 텐가?

청춘의 축제였다. 마치 40~50대는 낄 자리가 없어 보이는 록

일렉트로닉에 취하다

페스티벌이지만, 대표 라인업을 찬찬히

록에 치중된 축제가 다양한 장르로 그

들여다보면 90년대를 풍미한 이들임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몇 년 새 인기가

알 수 있다. 20세기 록의 절대 강자

급격히 높아진 일레트로닉만큼

대표적 록 페스티벌 중 하나인

Music festivals are changing, from their past and to their present to their future.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풍경. 2012년에는 열리지 않는다

034 Noblian


culture Festival

A Fresh Look on Music Festivals

페스티벌과 어울리는 장르가 또

따뜻한 화합의 현장 속으로

있을까. 신비한 기계음과 반복되는

1970년대 초반 낭랑하고 청명한

리듬은 ‘음악에 취한다’는 것이 어떤

통기타와 하모니카의 울림, 그리고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8월 3~4일의

순수한 노랫말을 읊조렸던

이틀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주경기장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도 있다. 9월 8~9일에 파주

일렉트로닉 댄스 페스티벌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에선

유엠에프코리아(Ultra Music Festival,

파주포크페스티벌이 열린다. 김세환,

UMF KOREA)가 열린다. UMF는

안치환과 자유, 봄여름가을겨울,

마이애미에서 ‘울트라 뮤직

추가열, 정훈희 등 이름만 들어도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마음이 편안해지는 추억의 가수들을

14년 동안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비롯해 호세 펠리치아노, 윤형주,

이번 축제 기간에는 트랜스 뮤직의

아이유도 함께한다. 8월 17~19일에는

황제라고 칭송받으며 DJ 사상 최초로

재즈 보컬리스트 로라 피지가 참여하는

제28회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 라이브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도 마련되었다.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런 다양한 페스티벌에 주목해야 하는

티에스토Tiesto, 일렉트로니카 음악

이유는 나이 든 세대에게는 추억을,

시장에서 ‘파티 몬스터’라 불리는

젊은 세대에게는 그동안 경험하지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등

못한 신선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톱 디제이와

전 세대의 공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린

디제이 쿠DJ Koo, 클래지콰이 등 국내

이 공연들이야말로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축제의 모습이 아닐까. n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한국에서는 8월 3~4일에 열린다

1969년 8월 우드스톡 뮤직&아트 페어가 열린 뉴욕 베델 평원에 세워진 기념비

036 Noblian


culture View

An End of a Journey

How great and sad is the Nature. How great a human heart can be. These are just pieces of sentiment that you get from these sad and rather elusive records.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ART SONJE CENTER(733-8945) ENV COMMUNICATION(6263-2621)

원더러스트: 또 다른 언덕 너머로 가는

욕망이다. 이런 욕망을 통해 작가는

끊임없는 여정

안녕을 꾀하고, 시간을 초월해

갤러리에 뱃고동 소리가 짧게 몇 번,

아우르며, 베니스를 분해하고 끼워

그리고 길게 울려 퍼졌다. 19세기 열대

맞추기도 하고, 저편으로 넘어가기를,

지역의 어느 식민지 무역항에서

하늘을 날기를, 그리고 사회의

들려오는 뱃고동 소리였다. 아니,

부조리와 억압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를

그렇게 느껴졌다. 벨기에 작가

꿈꾼다. 그 꿈은 단지 꿈으로만 그칠

프란시스 알리스와 호노레 도는 튜바를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하지만 전시의

둘로 나눠 가진 뒤 서로 다른

제목처럼 또 다른 언덕 너머로 가기

교통수단으로 베니스에 도착해 3일을

위해 인간은 끊임없이 어딘가로 떠나야

걸은 뒤 마주쳤다. 그리고 두 부분으로

한다. 이번 전시에는 20세기 서양

분해한 튜바를 조립해 기쁨의 소리를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 마르셀

냈다. 그 소리였다. 근대 소설의

브루타에스와 파나마렌코를 비롯한

출발점은 목적 없는 산책이었다. 낯선

프란시스 알리스, 호노레 도, 조엘

이국의 거리나 화자가 생활하는 일상의

투엘링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거리를 무작정 걸으며 시작됐다.

다섯 작가의 작품 외에도 전시의 기획

개인이 타인과 접촉하기 위해서는 이런

의도를 맥락화하고 관객의 이해를 좀

방랑의 열망이 근저에 깔려 있었다.

더 깊게 하기 위해 마르셀 뒤샹과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원더러스트:

알리지에로 보에티의 오브제가

또 다른 언덕 너머로 가는 끊임없는

전시되며, 괴테, 스턴, 벨리미르

여정>도 벨기에 예술가 5명이 그런

흘레브니코프에 관한 각종 문서가 함께

방랑 속에서 만난 낯설고 날 선

전시된다.

Honore d’O, ‘Collier de Perles’, 2012, Sitespecific installation, Copyright: Honore d’O


culture View

An End of a Journey

<내셔널 지오그래픽>: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기록

1888년 비영리 단체인 미국

과거형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다.

국립지리학회가 창간한

의미를 부여한다는 말이 들어맞겠지만

지리학・고고학・인류학・탐험에 관한

어쨌든 빛바랜 사진이나 연필 자국이

월간지다. 신조는 ‘어느 나라, 어느

흐려진 일기장의 글씨에서 발견하는 건

국민에 관해서든지 그 진정한 본질만

풋풋하고 아름다운 과거다. 영화

보여준다’이다. 그런 <내셔널

<건축학개론>처럼 모든 남성의

지오그래픽>이 “지구는 인간의

첫사랑이 아름다운 것도 마찬가지

소유물이 아닌 모든 생명과 공존해야

연유에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현재를 기록한다. 하지만 과거가 될,

작품을 엄선했다. 우리와 함께하고

과거진행형의 현재다. 그래서 지구라는

있으나 쉽게 접할 수 없던 자연의

행성에서 볼 수 있는 현재의 모습,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시간이 지나면 과거로만 남을 아름다운

남지 않았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날들을 사진에 담는다. 그 속에 담긴

작품 18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관은

정서는 그래서 모순적이다.

활기 찬 새들과 곤충들과 생명력

아름다우면서 슬프다. 사라질 것에

넘치는 길짐승들, 열정 가득한 수중

대한 연민의 감정이 담겨 있어서다.

생물들, 마음을 흔들어놓는 풍경들,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내셔널

자연의 일부인 사람들, 기록을 남긴

지오그래픽>의 사진전이 열린다.

사람들The Photographers: <내셔널

전시 제목도 그래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대표 사진작가 등 6개로 구성되어 있다. n

지오그래픽 展-아름다운 날들의

마이클 멜퍼드, 무제, 2007년 9월, ⓒMichael Melford/National Geographic

애니 그리피츠 ‘비전잠비아빅토리아폭포남자’, 2008년 2월, ⓒAnnie Griffiths/National Geographic


culture Movie

A Repose of Heart

They were hurt. So they chose to leave. At their destination, they met people and food. And began the stories in these two movies that may heal your wounded heart.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JINJIN pictures, CINE21i

하와이언 레시피

우연히 고양이밥을 먹어버린 레오를

현대인들은 치유 받고 싶어 한다.

위해 매일 정성스러운 식탁을 차리는

외롭고 쓸쓸해서다. 어떻게 소통해야

비이와 친분을 쌓으며 이야기는 느리게

하는지 모르는 까닭이 크다. 아니면

흘러간다. <카모메 식당>의 하와이판

너무 오랫동안 입을 닫아서 말을

같은 이 영화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잊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영화

성장하지 못하는 한 젊은이의 뒤늦은

<하와이언 레시피>의 주인공 레오도

성장통이 주 내용을 이룬다. 물론

마찬가지다. 먼 이국땅 하와이에서

비이의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여자친구의 ‘나 좋아해?’라는 질문에

말라사다와 다진 채소와 고기를 돌돌

대답조차 못하고 궁지에 몰릴 때마다

말아 튀긴 양배추롤, 피로를 씻어주는

입을 닫고 만다.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마마키 허브차는 그 성장통을 향기롭고

않았나 보다’라고도 이별 후에야

맛있게 해준다. 앞좌석에 앉은 관객의

깨닫는다. 그리고 아무 계획도 없이 1년

다리 긁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쉬기로 한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고요하지만, 그런 고요와 투명함이

호노카아 마을은 이국적이지만

매력인 영화다. 전단지에 주요

황량하다. 시간은 멈춰 있다. 이곳을

배역으로 적힌 아오이 유우가 5분

다시 찾은 레오는 작은 영화관에서

정도밖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매우

일하며 과묵한 극장 주인 버즈와 먹보

아쉽지만, 영화 전반에 걸쳐 간간이

에델리 부부, 음식 솜씨가 좋은 괴짜

나오는 후카츠 에리의 모습은 영화처럼

할머니 비이, 여배우와의 사랑을

소소하게 즐겁다. 여성 관객은 남자

꿈꾸는 할아버지 고이치 등 독특한

주인공 오카다 마사키의 매력에 111분

인물들과 소통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안 푹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하와이언 레시피Honokaa Boy>, 2009, 111분, 사나다 아츠시

038 Noblian


culture Movie

A Repose of Heart

해피 해피 브레드

맞춘다. 감독과 각본을 맡은 미시마

<해피 해피 브레드>를 보고 나면 빵에

유키코는 검푸른 호수와 한 면을 가득

대한 식욕이 넘칠 거라 예상했다. 물론

채운 새하얀 눈이 너무도 아름다웠던

빵집에 들러 캄파뉴를 사기는 했다.

츠키우라를 보고 나서 ‘마음이 조금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다는

결핍된 사람들’과 ‘마음만 떨어져 있는

마음이 갈망의 경지까지 치솟았다.

부부’를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해피 해피 브레드>는 미즈시마가 어느

“사람은 어쩌다가 가장 갖고 싶은 것을

날부터 웃음을 잃어가는 아내 리에한테

지나쳐버리는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

이곳은, 누구라도 자신에게 있어서

‘하나뿐’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 도쿄에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는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버리고 홋카이도

있는, 틀림없이 그런 장소라고

츠키우라에 오베르주 형식의 전원 카페

생각했습니다.” 그 하나가 그녀에게는

‘카페 마니’를 열면서 시작된다. 한적한

‘나눔Share’이었던 것이다. 일본 드라마

카페에 계절이 변할 때마다 생채기를

<파견의 품격>에서 본 오이즈미 요의

입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들의

능청스럽고 코믹한 캐릭터가 아니라

아픔을 치유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항상 미소를 띤 진지한 오이즈미나

빵이다.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와

동화 속 캐릭터 같은 조연들의 연기는

배려의 마음과 정성이 가득 담긴 빵은

어색하지만 따뜻하다. 그리고 제목처럼

식욕을 돋우기도 하지만, 누군가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다양한 레시피의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다는

빵과 요리도 몸과 마음을 데워준다.

의미가 삶에서 얼마나 큰 의미를

하지만 계절별로 독립된 에피소드가 몰입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n

차지하고 위로가 되는지에 초점을

<해피 해피 브레드Shiawase No Pan>, 2012, 114분, 미시마 유키코

040 Noblian


EDITOR AHN SANGHO

culture Zoom in

COOPERATION KUKJE GALLERY(735-8449)

Great Expectations Black-colored pieces danced with the wind. Alexander Calder presents subtle repercussions from his artworks. And his grandchild takes a stand at his grandpa’s art.

검은색 조각들이 바람에 흔들렸다. 작품이 만들어내는 묘한 파장이 공간 속에 퍼 져 나갔다.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이었다. 이번 알렉산더 칼더의 조각전 <NOIR> 기 자 간담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한 기자가 칼더의 외손자이자 칼더 재단의 이 사장을 맡고 있는 알렉산더 스터링 칼더 로워에게 질문을 했다. 칼더가 동양 사상 의 기氣에 관심이 있었는지를 묻는 내용이었다. 그 시간에도 알렉산더 칼더의 작 품은 아주 천천히 그리고 균형을 이루며 제각각 흩어졌다 모였다. 로워가 입을 뗐 다. “할아버지와 물리학, 그리고 기계공학의 관계부터 꺼내야겠군요. 할아버지는 대학에서 4년 동안 기계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우주 질서에 대한 감각 때문이었습 니다. 할아버지의 작품이 공학과 연관이 있지만 사실 할아버지를 가장 잘 표현하 는 설명은 우주에 대한 이해와 감각 또는 직관입니다. 이것이 우주 만물이 돌아가 는 가장 기본이며 인간과 동등하고 인간을 이해하는 물리적 에너지라고 생각했습 니다. 1934년의 사람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죠….” 실제 전 시된 작품의 형태도 비과학적 질서와 흐름을 바탕으로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듯했다. 이런 칼더의 선구적 모빌과 스테이빌은 생전은 물론 1976년 사후에도 많 은 작가에게 영감을 줬다. 체계적 예술 교육을 받은 저명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 난 칼더는 와이어를 비틀고 구부려 공간에 입체적 형태를 ‘그려내는’ 새로운 조각 법을 만들었고, 부유하는 추상적 형태들이 변하는 조화로움 속에서 움직이고 균 형을 유지하는 모빌을 발명했다. 더구나 고정적 오브제가 아닌 빈 공간과의 유연 한 연결을 통해 조각의 관습적 개념을 바꿨다. 그리고 그의 기지와 획기적 구성, 기하학・유기적 형태의 합치를 통해 키네틱과 퍼포먼스 아트, 추상 조각 같은 다 양한 실험 예술의 기반을 마련했다. 볼트와 강철판을 사용한 대형 야외 조각을 만 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다양한 일을 해본 칼더는 1923년 뉴욕 아트스튜던트리그에 입학해 4년간 회화를 전공했다. 1926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 그는 나무와 철사를 사용해 움직이는 장난감과 조형물을 제작했 다. ‘칼더의 서커스’라는 이름이 붙은 작품으로 유명세를 타고, 1930년 피터르 몬 드리안Pieter Mondriaan의 스튜디오 방문을 계기로 칼더의 예술적 방향은 구상 에서 추상으로 전환점을 맞는다. 모빌은 이후 손이나 작은 전기 모터로 움직일 수 있는 조각을 만들어 마르셀 뒤샹이 붙인 모빌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칼더는 총 1800개에 이르는 장신구를 만들기도 했다. 업체로부터 주문 제작을 하자는 제안 도 여러 번 받았지만 그는 각각의 오브제를 본인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042 Noblian


043 August 2012


생각 때문에 모두 거절했다. 자기 자신의 에너지가 작품에 담겨야 한다는 것을 중

352),/(

요시 여겼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로워는 알렉산더 칼더의 외손자로 현재 칼더

칼더의 작품과 관객의 시간

재단의 이사장 및 대표를 맡고

국제갤러리 30주년을 기념해 칼더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있다. 1987년, 24세의 나이에

193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만든 일련의 작품을 처음으로 한데 모은 뜻깊

할아버지의 유산 보호 및 작품 연구를 위해 칼더 재단을

은 자리다. 칼더 재단은 1987년에 설립됐다. 알렉산더 칼더가 남긴 방대한 작품을

창설했다. 칼더 재단은

제대로 기록해야겠다는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워는 최소한 자신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

들의 가족이 운영하는 미술관에 작품을 전시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보

2만2000여 점과 사진

다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각 미술 기관이나 미술관과 협력해 좀 더 많은 사

2만6000장, 다수의 기록 영상과 책 수천 권 및 매거진과

람에게 작품을 보여주자는 계획을 세워 운영 중이다. 이 기획하에 칼더의 작품은

기사들을 기록해왔다

전 세계로 흩어졌다. 현재도 7월을 기점으로, 칼더 관련 프로젝트 21개가 전 세계 에서 진행 중이다. 프랑스어로 검은색을 뜻하는 ‘누아르Noir’라는 제목은 검은색 조각만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 의도에서 나왔다. 오로지 흰 배경에 전시 된 검은 작품은 동양의 수묵화와 유럽의 고딕 양식, 그리고 모더니즘의 어딘지를 유영하고 있었다. 또 산 세계를 벗어난 죽은 것들의 영역까지 넘나들었다. 얼핏 고양이가 좋아할 법한 생선 뼈다귀의 그림자처럼 보이기도 했다. 몇몇 이들은 모 빌의 창시자라 해도 칼더의 작품에 다양성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달 필요가 있느 냐고 생각했다. 막내 손자 로워의 표정이 학생에게 주의를 주는 선생님의 표정처 럼 굳어졌다. “피카소의 작품을 앞에 서서 보는 것은 피카소가 작품을 만들었을 당시 그 순간의 기록을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작품 앞에 서서 볼 때 는 관객이 작품을 경험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무궁무진함을 느낄 수 있습니 다. 설치된 공간의 빛과 그 공간이 가진 벽면이나 풍경이 관람객이 작품을 경험하 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입니다.” 사소한 논란과 설명은 더 길어졌 다. “기류에 의해 조각들이 움직이면 인간은 자연적으로 예상합니다. ‘아, 2초 후 에 저 조각이 여기서 저기로 가 있을 거다.’ 그런데 이 모빌이 우리가 미처 계산하 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을 때 굉장히 개인적 경험이 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중 요한 요소라는 거죠. 순간의 경험이기 때문에 5일 후 또는 5년 후에 다시 봐도 그 것은 새로운 경험이 됩니다. 저 역시 평생 할아버지의 작품을 보고 공부했지만 새 로운 것을 끊임없이 발견합니다.” 이번에 전시된 스테이빌과 모빌은 칼더의 유명한 작품 중 손꼽히는 작품들이다. 유쾌한 동작과 동물 형태를 상기시킨다. 그의 작품에 내재된 물성의 중요성과 강 한 특성은 전시의 미니멀리스트적 색조와 결합해 가장 우아한 모습의 조각을 보 여준다고 한다. 극명히 흐르는 형태와 키네틱 선은 공간을 가로지르며 춤추는 그 림자들이 떠오른다. 작가에게 색채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는데, 넓 은 팔레트를 사용한 페인팅으로 실험한 바 있으나 칼더와 빈번히 연관되는 색의 범위는 검은색과 빨간색 정도로 그 종류가 제한된다. 이번 전시 <NOIR>는 오직 검은색 작품만을 전시함으로써 작가에게 색채가 얼마나 중요했으며, 독특하고 사 랑받는 특성을 드러내기 위해 물감이 어떤 방식으로 작품의 물성과 더불어 작용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다. 이런 방식은 전적으로 로워의 의도였다. “하얀 공간에 검은색 작품을 전시하고 싶었습니다. 이 각각의 작품은 일정한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강철판으로 제작했는 데 재료에 초점을 두기보다 ‘에너지 파동이 작품의 안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작품 자체적으로뿐 아니라 작품과 작품 사이에 서로 연관이 있을 수 있습 니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또는 빈 공간에서 봤을 때, 그 작품 앞에 서 있을 때 그런 에너지의 파장이나 흐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인간의 감각이 다섯 개에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다섯 개가 아니라 더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두 번째 종류의 사람이라면 할아버 지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이 가진 감각이 다섯 개라고 믿는다 할지라도 충분히 할아버지의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n

044 Noblian


045 August 2012


culture Focus on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ADL(548-3448)

September is coming with the last steps of summer. Open-air theater in green gently greets the weighty voice of Fiorenza Cedolins, as the character of Mimi in La Boheme.

Si, Mi Chiamano Mimi

046 Noblian


다양한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배역이나 공연이 있나. 나는 정말 많은 레퍼토리를 공연하는 행운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오페라 인물들은 ‘마담 버터플라이’, ‘미미’, ‘노르마’, ‘데스데모나’, ‘아드리아나 루크브뢰르’다. 도쿄에서 공연한 연출가 후고 데 아나의 ‘노르마’나 베로나 아레나에서의 ‘토스카’는 가장 감동적 공연이다. 페니체 극장에서 다니엘레 가티가 지휘한 뛰어난 오케스트라와의 감동적 공연이나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텔로>로 그라함 빅과 국내 최초로 야외 원형 극장에서 자연

함께한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 최근

음향 그대로 공연되는 <라보엠>이 오는

무대로는 다미아노 미켈레토의

8월 28부터 9월 2일까지 총 4회

<폴리우토>가 매우 감동적이었다.

공연으로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다. 세계적 명성의 지휘자

미미라는 여주인공을 어떻게 생각하나.

정명훈의 손끝 아래 최고의

밝고 단순하며 살아가는 게 행복한,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프리미엄 야외

거기에 상냥하면서도 조금은 수줍음을

오페라다. 이번 <라보엠>의 프로덕션은

타는 아가씨다. 일반적인 로맨틱한

세계 3대 야외 오페라 축제 중 하나인

여자 주인공처럼 ‘위대한 여자’라는,

프랑스 오랑주 야외 오페라

수사적이거나 가식적인 면이 전혀

축제*OVYtNPLZ K»6YHUNL의 연출 및

없다. 그래서 훌륭한 성악가라면

제작진이 참여해 약 150년의 역사를

미미를 연기할 때 이 아가씨의 절대적

자랑하는 야외무대 연출 노하우와 함께

평범함과 이야기의 자연스러움을

안젤라 게오르규의 미미와 당신의

야외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표현해낼 줄 안다. 여기서 이야기는

미미는 전혀 다를 것 같다.

예정이다. <라보엠>에서 미미 역으로

서사적인 것이 아니라 생생한 삶에서

위대한 예술가는 모두 그들만의 색깔이

출연할 세계적 오페라 가수 피오렌차

우러난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목소리를

있다.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기

체돌린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는 데서도 서정성을 바탕에 두고

때문이다. 확실히 나와 안젤라

넓은 음역을 유지하면서 푸치니의

게오르규는 매우 다르다. 그러니 전혀

중량감 있는 당신의 노래를 국내

스타일과 분할법을 유지하는 것이

다른 방식으로 노래하고 연기한다.

노천극장에서 들을 수 있어 반갑다.

중요하다. 목소리를 무겁게 하거나

내가 무대로 데려갈 미미는 나의 존재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아름다운

지나치게 ‘기품을 지닌’ 목소리는

방식, 나의 근원적 경험, 그리고 내가

한국과 한국 관객들을 알 수 있다는

삼가야 한다.

살아오면서 이해하고 체험한 것들로

생각에 마음이 정말 설렌다. 물론

표현되는, 만화나 허구 속 인물이 아닌

유럽의 여러 극장에서 한국의 오페라

진짜 살아 있는 여자다.

애호가들과 만났지만 한국에서 직접 만나는 것과는 다르다. 모든 민족은 이탈리아 오페라를 감상하는 자신들의 특별한 방식이 있다. 서울의 관객들과 공연으로 하나 되기를 기대한다.

047 August 2012


culture Focus on

<라보엠>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과 이유도 궁금하다. 천재적이라 말할 수 있는 <라보엠>의 모든 곡을 좋아한다. 악보의 어느 페이지도 다른 페이지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여섯 청년의 각각 다른 삶이 음악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우리가 스스로 나누는 내면의 대화처럼 마이크 없이 수천 명 앞에서 노래를

작은 구절에도 인간이 가진 다양한 352),/(

부르는 일은 힘들 것 같다.

모습을 무한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라보엠>은 연기로는 그 인물을

정명훈이 지휘하는

나에게는 큰 차이가 없다. 베로나의

절대 소화해낼 수 없다. 그 인물 속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출

아레나에서 <아이다>, <토스카>,

살아야 한다.

예정이다. 어떤 기대를 품고 있나.

<레오노라>, <마담 버터플라이>,

테크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의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마에스트로 정을 스칼라에서 알게

<레퀴엠> 등을 어떤 확성 장치도 없이

1992년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즐겨 찾던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의

됐다. 우리는 멋진 <마담 버터플라이>를

1만 5000명 앞에서 노래했다. 알맞은

<라보엠>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함께했다. 최근에는 비엔나의 오페라

목소리와 기술이 없는 사람들에게나

흥미로운 이야기다. 아주 좋다. 서로

극장에서 <시몬 보카네그라>를

또는 음향 환경이 소리가 퍼져 나가는

파바로티 국제 콩쿠르에서

사랑하는 것은 매우 아름답다. 우리

함께했다. 그는 정말 정교하고 섬세한

데 적절치 않은 특성을 갖고 있을 때는

우승을 차지해 필라델피아에서

존재의 가장 흥미로운 순간들이다.

음악가다. <라보엠>을 위해 이상적이다.

힘들 수 있겠다.

이탈리아 태생의 피오렌차 체돌린스는 아름답고 따뜻한 음색, 분명한 발음과 세련된

극장에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데뷔한 뒤, 1996년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푸치니의 <토스카>에 출연하는 영예를

그가 지휘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내게 특별하고 긍정적인 힘을 준다. 무대

야외 오페라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대표하는 소프라노로

위의 한 예술가가 오케스트라 지휘자나

필요한 것이 있나.

활동하고 있다

연출가와 완벽하게 호흡(조화)한다는

편안한 복장과 어깨 숄이다. 선선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위대한 공연은

저녁엔 꼭 필요하다.

안았다. 이후 이탈리아를

항상 이런 특별한 조화로부터 오는 열매다. 하지만 이것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예술적 관점 때문에도 그렇지만 자신만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예술가로 인해 그렇게 될 때도 있다. 이런 것은 미안하지만 오페라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함께해야 하고 함께 느껴야 한다. 한국에서 야외 오페라의 역사는 짧다. 공연하는 입장에서 야외 오페라의 매력은 뭔가? 베로나의 아레나에서 자주 노래를 불렀다. 하늘에 총총히 빛나는 별이 우리의 머리 위에 펼쳐진 순간의 마술은 특별하다. 그 마술과 공연이 공명하면서 우주와 조화를 이루고 전체가 하나 된다. 이것은 커다란 영적 체험이다.

048 Noblian


이번 공연을 보는 한국의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탈리아 사람으로서 이탈리아의 최고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적 위기뿐 아니라 오페라, 그리고 문화 전반에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이탈리아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적 유산에 대한 정치인의 무관심도 한몫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서울에서 <라보엠>을 공연할 수 있게 되어 고마울 뿐이다. 항상 그래온 것처럼 이탈리아의 오페라가 전 세계 관객에게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n

049 August 2012


culture People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JUNG HEUNSUK

352),/(

박성준은 베를린 신포니에타의 상임지휘자다. 음악에서 베를린은 뉴욕과 비슷하다.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만큼 철저한 능력 위주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음악의 격전지 베를린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메인 홀의 신년 음악회도 지휘했다.

050 Noblian


Ambitions of a Maestro

Berlin Philharmonic’s main hall recently hailed a choir performance of Beethoven’s Symphony No. 9. And the frontier of this performance was Conductor Park Sung Jun.

올해 상임지휘자가 된 베를린 신포니에타는 어떤 오케스트

건 사실 작곡가가 음을 붙여놓은 것을 하나씩 다 분리해내는

라인가.

작업이다. 내 생각대로 떼어내서는 안 된다. 작곡가의 의도

독일이나 이탈리아, 프랑스 쪽에는 음악이 좋아 자유롭게 연

와 원리, 구조를 잘 알아야 한다.

주하는 오케스트라가 굉장히 많다. 아마추어는 아니다. 우리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베를린 필하모닉의 악장이고, 세컨드

한국적 민족성은 절제와는 거리가 먼데….

바이올린의 소속도 마찬가지다. 다른 단원도 저마다 뛰어난

‘감정을 절제한다’고 하는데, 나쁜 말로는 쓰레기를 다 버리

오케스트라에 소속되어 있다. 그런 이들이 자유롭게 모여 연

는 작업이다. 쓸데없는 생각을 다 정리해야 이성이 투명해진

주하는 오케스트라다. 음악을 정해진 규격에 맞게 출퇴근하

다. 음악이 즐거움을 주는 것은 듣는 사람의 감정이 아니라

면서 평생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지루한가. 회사는

이성이 작용해서 받아들이는 거다. 클래식 음악을 전부 이해

상업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연주자 개개인의 의견이 반영

하려면 감정과 거대한 효과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

되지도 않고, 지휘자의 설정도 윗선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라

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나도 처음에는 격정적 지휘를 하고

다닐 수밖에 없다. 이를 벗어난 오케스트라다. 그리고 우리

싶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미니멀리즘으로 바뀌었다. 음악의

오케스트라는 신생이 아니라 1974년에 창단됐다. 베를린 심

전체를 보고 설계와 배분을 통해 균형감을 가지고 계산해 컨

포니 오케스트라의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역사가 있는 오케

트롤하는 거다.

스트라다. 독일에서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신년 음악회를 지휘했다고 들었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을 계획하고 있다. 그의 교향곡을 센

베를린 필하모닉 메인 홀의 신년 음악회를, 그것도 베토벤

세이션하게 지휘한 이들이 많다. 그중 대표적 인물이 레너드

최고의 교향곡 9번 ‘합창’을, 한국인이 지휘했다는 것이 센세

번스타인이다. 1960년대 뉴요커 사이에서 ‘말러병’이 돌 정

이션할 수도 있다. 또 9번 교향곡은 누구나 아는 유명한 곡

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요즘 우리나라도 그런 것 같다. 물론

이어서 조금만 이상해도 동양인 지휘자라는 한계 때문에 무

독일에도 말러의 곡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많다. 말러가 스코

대에 다시 못 설 수도 있다.

어를 아주 간편하고 세세하게 제시하기도 했고, 앞서 말한 것처럼 절제가 지휘의 덕목이라 해도, 역시 나만이 들려줄

그런 독일에서 한국인 지휘자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들

수 있는 말러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있었겠다. 스코어를 철저하게 알아야 한다. 스코어가 뭐냐면, 베토벤을 예로 들면 그가 ‘이렇게 내 작품을 연주해주세요’라고 만든 최종 교본이다. 그러면 베토벤이 스코어 속에서 무엇을 어떻 게 요구하는지 깊이 있게 공부하고 간파해야 한다. 내 생각 을 될수록 배제하고 그의 생각을 끄집어내는 거다. 지휘라는

051 August 2012


Special Theme

Midnight in SEOUL Yellow dots of light appear on dark sky of Seoul. Beams of light cross the path on the Seoul city. Welcome to a whole new Seoul.

정체된 올림픽대로를 타고 잠실대교에서 한남대교를 지나 다시 반포대교로 느릿하게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그 사이 차들의 전조등이 하나둘 켜졌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건 낯선 풍경의 생경한 서울이었다. 시간을 내어 서울신라호텔에서부터 동대문을 거쳐 서울 성곽까지 걸었다. 청계천 어디선가 서울의 밤과 잘 어울리는 재즈를 들었고, 성북동에서 만난 시인과 서울의 야경을 이야기했다. 야경이 근사한 서울의 장소에도 들러봤다. 이태원에서 홈 파티로 들뜬 사람들도 지나쳤다. 밤은 길었고 짧았다. NOBLIAN에게 서울의 밤은 이렇게 다가왔다.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JUNG HEUNSUK



054 Noblian


Crystal Clear Night in Seoul was more of a silhouette. The moment you stop to have a look, however, you will encounter a clear landscape of Seoul at night.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JUNG HEUNSUK

맑은 밤하늘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서울도 비가 오면 괜찮은 도시’가

도시의 야경이다/ 마천루의 골격과

떠올랐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에

피부/ 미세한 신경 다발처럼 엉켜

행상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그

있는/ 고가도로와 지하철의 흐름들//

옆을 지나는 젊은 연인과 외국인은

속도는 순결하다/ 어떻게 우리가 이

여전히 여유로웠다. 붐비는 사람들과

보석 같은 강물 위를 흘러/ 사랑의

지저분하다고 생각한 명동의 모습도

집에 이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밤이라 괜찮았다. 한국은행을 지나

날렵한 고가도로 아래서 땀 흘리고

을지로2가에 있는 SK T 타워를

있는/ 거대한 교각의 알몸과, 일그러진

지나쳤다. 빌딩은 여전히 환하게

하늘과 구름을 보여주는/ 빛나는 유리

빛났다. 늦은 시간에도 사무실 안

외투를 걸친 마천루들을 보라/ 도시는

직원들의 시간은 촉박했다.

신의 서가처럼 빛난다// 하여, 소금

다이너마이트를 허리에 두르고

기둥으로 변해버린다 해도/ 이곳을

있는지도 몰랐다. 그 사무실을 무사히

돌아보지 않을 수 없으리라

빠져나온 직원들도 집이 아니라

_함성호의 ‘잔인한 숲’ 중

술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빛은 다시 이어졌다. 청계천을 지나 광화문 앞에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한 촌놈에게

다다랐을 때 비가 그쳤다. 뒤를

서울의 밤은 충격적이었다. 도시

돌아봤다. 빌딩숲이 만들어내는 야경이

곳곳에 꺼지지 않는 환락의 불빛과

광화문 광장을 기점으로 좌우로

한강을 가운데 두고 끝없이 달리는

펼쳐졌다. 빌딩들의 불빛은 꺼지지

차들, 새벽이 돼도 걸음을 늦추지 않고

않았고 광화문은 낮보다 오히려 더

에스컬레이터를 빠르게 걸어 내려가는

생생한 윤곽을 드러냈다. 세종대로

사람들의 시간과 속도에 따라가기

한가운데 있는 광화문 광장만 어둠에

급급했다. 하지만 처음엔 생소하던 밤

잠겨 있었다. 빨간 신호등이 꺼지고

풍경 하나하나가 점차 무뎌졌다.

파란 신호등이 켜졌다. 마주 보던

밤하늘과 대지 사이에서 반짝이는

차들이 다시 내달리며 빠른 흔적을

불빛에도 점차 무뎌졌다. 이제는

남기고 멀어졌다. 눈이 부셨다.

서울의 속도를 따라잡아 똑같은

눈꺼풀에 경련이 일었다. 눈물이

시속으로 걷는다.

맺혔는지 또렷한 풍경이 살짝

서울에 비가 내렸다. 버스 차창에

흐려졌다. 횡단보도의 파란 신호등이

습기가 일었다. 창밖의 사람과 불빛,

켜지고 잠시 후 빠르게 깜빡거렸다.

심지어 어둠까지 모두 희뿌옇다. 창을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었다. 눈을

닦자 서울의 밤거리가 보인다. 그리고

비비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야경

명동역에서 내렸다. 김현철의 노래

속으로 빠르게 뛰어갔다.

055 August 2012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JUNG HEUNSUK COOPERATION THE SHILLA(2230-3310)

Havana in THE SHILLA The sun set and silence prevailed the pool, and then THE SHILLA turns into Havana.



서울신라호텔의 저녁은 고요하다. 노을과 정적이 남산 너머부터 길게 내려앉을 때 시작된다. 그 고즈넉한 시간이 하바나 라운지에 도달할 때쯤이면 서울신라호텔의 밤은 몽환적 색채를 띠기 시작한다. 시선을 빨아들이는 푸른빛의 풀과 그 위에 뜬 달빛 조명은 매혹적이다 못해 아련하다. 수영장의 대형 스크린에선 쿠바의 하바나를 배경으로 한 낭만적 영상이 살사와 룸바 음악과 함께 흐른다. 물 위에 비친 하바나에, 오크통에서 숙성한 쿠바 정통 럼주인 ‘하바나 클럽Havana Club’으로 만든 쿠바 로컬 칵테일에, 더 몽롱해진다. 이곳은 쿠바의 수도 하바나가 아니다. 하지만 이런 환각이 몸을 하바나로 실어 나른다. 웰컴 플라워를 머리에 꽂은 여인들과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즐겨 마셨다는 모히토를 마셨다. 그녀에게는 ‘쿠바의 자유’라는 뜻을 가진 쿠바 리브레가 든 잔을 건넸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곡이 듣고 싶어졌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오는 그런 헤밍웨이라면 그녀들을 콤파이 세군도Compay Segundo가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쿠바의 한가운데로 데려갔을지 모른다. 라틴 재즈의 공연이 이어지고 시간은 무르익는다. 남자와 함께 온 여인이 선베드에 누워 자연스럽게 몸을 흔든다. 수많은 인파의 열광적 열기는 없지만 느리고 아늑한 열정이 푸른 수영장 위를 슬며시 달군다. 오픈 키친에서 맛있는 향이 번진다. 남미의 향이다. 물론 이곳은 서울의 하바나 라운지다. 하지만 부족함은 없다. 하바나의 밤, 그리고 서울의 밤이다. 058 Noblian


059 August 2012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JUNG HEUNSUK COOPERATION JOONGANG BOOKS(1588-0950)

해 질 무렵, 시인이자 건축가인 함성호와 성북동 나폴레옹 과자점에서부터 서울

이번에 출간한 <반하는 건축>에서 나쁜 건축의 모습을 배제하면 결국 이상적

성곽의 말바위 안내소까지 함께 걸었다. 그가 최근 집필한 <반하는 건축>에 대해

건축이란 없는 것 같다.

이야기했고, 더불어 몰랐던 서울, 새로운 밤 풍경을 만났다.

이상적인 것들? 물론 배제하면 남는 건 없다. 그렇다고 새로 할 것도 없다. 그게 도시의 운명이다. 신의 작품도 하자가 있는데, 인간이 만든 게 하자가 없을 수

좋아하는 서울의 밤거리나 야경으로 성북동 서울 성곽을 택한 이유가 있나.

없다. 하자는 계속 고쳐가는 거다. 딱 ‘이것이다’라는 것은 없다. 그럴 수 있는

그래도 서울 성곽 중에서는 이쪽이 가장 잘 남아 있다. 복원도 좀 잘됐고.

건축가들은 근대주의 건축가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 사람들은 확신을

그리고 서울에는 야경이 없다고 본다. 야경이 항공 촬영처럼 사진으로 도시를

가지고 만들었다. 그런데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보여주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 그건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보인다. 서울에 방콕의 카오스로드 같은 거리가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서울의

우리나라 건축물은 뚜렷한 정체성이 더 없지 않나.

야경을 제일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가 결국 오래전부터 도시와 도시 외곽을

우린 근대가 없으니까. 사실 정체성이 없는 건물이 있는 게 타당하다. 지금부터

결정하는 거대한 풍경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변은 정말 좋은데 너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미의식이 뛰어나고 손재주도 좋다. 뭐든

망가트렸다. 우리가 한강을 따라가면서 볼 수 있는 건 아파트 불빛밖에 없지

잘 만든다. 그런데 거기에 자신의 삶이 빠져 있다. 예쁜 집을 짓기 전에 어떻게

않나.(웃음)

살아야 할지를 먼저 정해야 하고, 도시를 잘 만들기 전에 ‘우리는 누구인가’가 확고하게 정해져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것은 무엇인가’가 정해진다. 조선인의

이 길을 자주 걸어 다녔나.

근대적 삶이 빠져버려서 이렇게 됐다. 그래서 우리는 삶의 정체성 없이 반세기를

지난겨울에 일주일에 한 번씩 걸었다. 여기에 테이크아웃드로잉이라는 갤러리가

살아왔다. 이게 그 결과다.

있었는데 이제는 녹사평으로 옮겼다. 옮기기 전 여러 곳을 걸어 다니면서 길에서 주운 물건과 녹음한 소리를 전시했다. (차들이 계속 지나갔다)이런 소리들이다.

이전에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했을까.

‘각 거리마다 독특한 소리가 있을까?’ 해서 녹음했는데 잘 안 됐다. 별 소리가

분명히 했다. 태어날 때부터 소파를 사용한 세대도 텔레비전을 볼 때 처음에는

없더라고.(웃음) 낮과 밤의 소리도 완전히 똑같다. 단지 일요일이 한산해 평일과

소파에 앉아서 보다가 흘러 내려와 등판을 기대고 책상다리를 하고 본다. 아니면

차이가 났다. 특징이 없는 도시인 거 같다. 다른 곳도 있었다. 을지로는

방바닥에 누워서 보던가. 우리 몸은 아직도 그걸 기억한다. 근데 우리가 우리

오토바이와 짐 나르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나는 말하자면 오감으로 느껴야

몸을 촌스럽게 여긴다. 정체성, 그걸 촌스럽게 여기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다고 생각한다. 시각적으로도 다르고, 냄새도 다르고, 청각적으로도 좀 뭔가

아시아의 모든 도시가 다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하다못해 일본도 자신의

다르고. 그런 것들이 합쳐져서 느낌을 만들어내는데 서울에서는 입체적인 접근이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근대화를 위해 전통과 단절했다. 그래서

좀 안 된다. 디자인 서울이라는 모토도 다 눈으로만 보는 거다.

우리가 더 빠른 속도로 근대화됐다. 대신 전통과는 엄청나게 멀어졌다.

True Identity A stroll with the poet and architect Haam Sung Ho around the Seoul Fortress gives a new definition of Seoul and its night. 060 Noblian


061 August 2012


062 Noblian


그럼 삶과 연계된 서울의 밤 풍경이 있나.

쓰레기를 어떻게 다 부셔버리지’라는 생각도 했는데, 밤이 되면 모든 건 없어지고

우리 밤거리의 제일 풍경은 술집이다. 어느 나라를 가도 그런 술집의 풍경은

불빛만 남았다. 모든 부정적인 것들은 밤이 다 덮어주고 그다음에 아름다운

없다. 여기 성북천의 대폿집만 해도 밤이 되면 퇴근한 인파가 몰려와 소주를

불빛만 남는 거다. ‘잔인한 숲’은 그런 식의 감탄이다. 무언가 숨겨져 있는.

마신다. 진정한 서울의 풍경이다. 외국인 친구들이 술 잘 안 먹는다고 하더라도

(한참을 걷다 보니 성벽 외곽으로 성북동이 내려다보였다) 다른 사람이 들으면

서울에 오면 분위기에 휩쓸려서 소주 한 병은 마시게 된다. 최면과 같은 거다.

웃겠지만 여기에 샹그릴라 같은 동네가 있다. 물론 정상에서 살짝 파인 분지에

한국어 자체가 동사를 주로 써서다. 나라는 개인이 없다. 그러다 보니 의견을

있는 게딱지 같은 판잣집들이다. 그게 서울의 특색이기도 하다. 주거 조건만

교환해도 낯가림이 많다. 또 존칭을 사용하니까 여러 가지로 불합리하다. 함부로

해결해주면 될 텐데 왜 자꾸 없애서 재개발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이야기 못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일단 술이 들어가면 그런 것이 싹

강요할 수는 없다. 다만 저 상태에서 더 좋아질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기

사라진다.(웃음) 자기 나름대로의 삶을 이야기한다. “김 과장, 미친 새끼다.” 이런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해줘야 한다. 산토리니나 그런 데는 뭐 편한 줄 아나.

식으로. 그리고 말을 막하며 싸운다. 술집 자체가 하나의 해방구인 거다. 사진에는 예쁘게 나온다.(웃음) 첫 시집을 보면 서울의 여러 밤거리가 나온다.

집도, 색깔도 통일하고 자기네 동네를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거기에 자부심이

그때는 내가 강원도에서 계속 공부하다가 서울에 처음 왔을 때다. 서울이 이렇게

있는 거다. 그러면서 불편함을 견딘다. 또 그 불편함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아름다운 도시인 줄 몰랐는데 와보니 휘황찬란하고 야경이 너무 좋았다.

뉴욕이나 파리, 베이징에는 이런 산이 없어 불빛이 끊어지는 곳이 없다. 서울은

소도시에서는 못 느끼는 거대한 야경이 펼쳐진 거다. 그런데 김수영 시인이

밤이 되면 옹달샘처럼 불빛이 끊어진다. 서울 야경의 특징이다. 모두

똑같은 풍경을 보고 ‘사랑의 변주곡’이라는 시에서 “도야지우리의 밥찌끼 같은

풍수지리라는 굉장히 확고한 지리적 관념이 어두워져도 그대로 나타나는 거다.

서울의 등불”이라고 썼더라. 그러면서 생각이 든 게 ‘난 친도시주의자다. 저걸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면서 그것들을 껴안고 들어갔다.

아, 산자락의 어둠이 서울을 감싸는 건가. 그렇다. 어두운 것들은 몸이다. 그리고 밝은 것들은 신장이나 콩팥, 위 이런

‘잔인한 숲’이라는 시에서도 부정하지만 부정하지 않는 서울의 모습이 느껴진다.

것들이다. 아마 북악산이 머리일 거다. 우리는 지금 왼팔을 통해 머리로 가고

낮에 서울을 보면 지저분한 것이 많다. 더군다나 건축 디자인을 하니까 ‘저런

있는 거다. 그런데 너무 안 보여도 힘드니 이만 내려가야겠다.

063 August 2012


EDITOR KIM MIKYOUNG WRITER KIM HEEJUN(THE CHIEF EDITOR OF 'MM JAZZ') COOPERATION JARASUM INTERNATIONAL JAZZ FESTIVAL(031-581-2813)

장마가 끝난 8월은 무덥고 습한 날들이 계속된다.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밤까지

Antonio Carlos Jobim, <Wave>(A&M, 1968)

수그러들지 않는 여름의 밤. 날 선 여름 날씨 탓에 잠까지 잊게 되는 여름의 밤.

‘보사노바’라는 음악은 뉘앙스가 아주 묘하다. 얼핏 들으면 쉽고 단순한 형태의

우린 이럴 때 음악을 그리워한다. 수많은 음악 가운데, 한여름밤과 어울리는

멜로디와 리듬이 주를 이루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 담긴 음악적 깊이와 수준은

음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소 깨는(?) 얘기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브라질의 삼바 리듬이 기본을 이루는 가운데, 화성과 멜로디의

사실 좋은 음악을 감상하는 데는 시간과 계절의 흐름과는 상관이 없다. 쇼팽이

흐름에서는 재즈와 클래식의 영향을 받았다. 형성된 지 불과 50여 년밖에 되지

창조해내는 아름다운 서정성과 베토벤의 고고한 완성미를 갖춘 작품이 어느

않는데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대중의 사랑을 받는 보사노바는 이제 올 타임

계절에서, 어느 시간에서 들은들 우리에게 감동을 주지 않겠는가?

리퀘스트가 되었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한 전무후무한 인물이 바로 ‘안토니오

감상자의 태도만 열려 있다면, 비단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나 여러 장르의 음악을

카를로스 조빔’과 ‘주앙 질베르토’가 있다. 그들이 없는 보사노바란 상상하기

통해서도 이런 변화와 관계없는 불변의 감동을 우리는 언제라도 충분히 접할 수

힘들다. 그만큼 이 장르를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로 조빔과

있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만들어내고 향유하는 예술 작품이 어느 정도 그 환경과

질베르토다. 질베르토에 비해 작곡자로서 조빔의 위치는 거의 절대적이다.

기후의 영향을 받고 귀속된 경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여름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이며,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보사노바의

어차피 음악을 듣는 행위 자체가 주관적 시선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닌가?

대표작으로, 그가 남긴 몇몇 음반 중 가장 편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표작은

그러므로 필자가 선택한 세 장의 음반은 여름, 특히 ‘한여름밤의 서울’이라는

바로 ‘Wave’다. 이 한 곡만 들어도, ‘아!’ 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어디선가 들어본

무더위 속 도시와도 충분히 어울리는 ‘시크함’이 있다.

익숙함이 귀를 감싼다. 이 곡 이외에도 음반에 담긴 트랙들이 상큼하기 그지없다.

한편으론 그런 시점과 상관없이 언제나 감동을 전하는 명작이란 사실

남국의 해변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 느낌을 담뿍 담고 있으며, 일렉트릭 피아노와

또한 알려두겠다. 하나를 덧붙이자면, 이 작품들은 모두 곡 중심이 아닌 음반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화는 보사노바라는 음악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운드를

전체를 감상하기를 바란다.

연출해낸다. 조빔과 함께 이 음반에 참여한 현악 편곡자 클라우스 오거는 화성적

A Glamorous Jazz in the City Welcome to the midnight in Seoul, filled with jazz melodies in the thick velvety darkness. 064 Noblian


기법과 코드의 흐름, 결코 평범하지 않은 리듬 패턴의 완성 등 작곡자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나이가 든 탓인지, 이 당시만큼의 신선한 영감이

조빔과 최고의 조합을 이뤄냈다. 만약 그의 음악을 접해보지 못한 이들이라면,

번뜩이는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발표된 지 20여 년이

올여름 조빔을 선택하자. 새로운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 것 같은 호기심을

흘렀지만, 필자가 매년 여름이면 꼭 다시 꺼내어 듣는 애청반이다.

충족시켜줄 것이다. Miles Davis, <Kind of Blue>(Columbia, 1959) Bob James & Earl Klugh, <Cool>(Warner Bros., 1992)

‘마일스 데이비스’라는 이름은 재즈에 문외한인 이들이라도 음악적 식견이 약간만

건반 주자 ‘밥 제임스’와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얼 클루’가 협연해 만든 음반 3장

있다면 한 번쯤 접해봤을 것이다. 비밥에서 쿨 재즈로, 모달, 포스트 밥과 록 퓨전,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발표된 작품이 이 음반이다. 보통 팝 퓨전, 스무스

그리고 힙합에 이르기까지 그는 육체적 나이를 먹어가는 것과는 관계없이 당대의

재즈라는 표현에 적합한 뮤지션으로 이들을 설명하는데, 그런 장르적 구분과는

음악적 흐름을 주시하고, 그 가운데에 있기를 원했으며, 또 그런 의도만큼

별개로 두 사람이 갖고 있는 주요한 음악적 특징은 어느 누구도 만들어내지

새로움을 찾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이뤄냈다. 살아생전 워낙 수작을 많이 발표한

못하는 예쁘고 섬세한 멜로디를 만들어낼 줄 안다는 것이다. 재즈의 중요한 특징

만큼, 어느 음반을 하나 꼽는다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서울의 밤과 어울리는

중 하나인 즉흥 연주를 할 때나 작곡을 할 때나 연주자인 그들은 항상 멜로디

음반으로는 역시 <Kind of Blue>가 제격이 아닐는지. 공간을 차갑게 가르는 그의

라인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간다. 더욱이 비슷한 성향의 두 뮤지션이 함께

뮤트 트럼펫과 ‘빌 에반스’의 공간감 가득한 피아노 배킹이 단지 아름답다는

만났으니, 그 시너지 효과 또한 얼마나 컸겠는가? 음반 커버 이미지만큼이나

표현으로도 한참 부족한 ‘Blue in Green’, 색소포니스트 존 콜트레인과의

시원하면서도 깔끔하기 그지없는 작곡과 각 파트 주자들의 솔로 연주가 담긴

여유롭고도 사색적인 이중주가 빛나는 ‘Flamenco Sketches’ 등 이 음반 전체를

음반에는 스티브 갯, 론 카터, 게리 킹, 하비 메이슨 같은 일류 세션들이 서포트해

가로지르는 이미지는 무더운 여름밤 서울이란 도시의 야경 아래의 열대야를

두말할 나위 없는 일품 연주를 만들어 낸다. 지금도 두 사람은 현역으로 작품

무색하게 할 만큼 서늘하고도 세련된 ‘블루’, 바로 그것이다.

밤과 어우러진 재즈 음악과의 만남, 자라섬재즈페스티벌

065 August 2012


066 Noblian


The Party's Just Begun At long last, summer in the truest sense is here, after a long rainy season. For a too hot a night to sleep, get a glass of cocktail, a few bar snacks and best friends, and enjoy a midsummer night’s party.

여자 1호는 모처럼의 휴가를 맞았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올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을 택했다. 그냥 시간을 보내긴 아깝고 결혼하지 않은 친구 몇 명을 불러 작은 파티를 열기로 했다. 음식은 따로 준비하지 않고 각자 조금씩 마련해온다. 대신 술은 좋은 것으로, 기분 좋게 취할 정도의 칵테일이 좋겠다. 테이블은 핑크색으로 꾸몄고, 핑크색 컵케이크도 준비했다. 남자 2호는 늦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 전 친한 친구들이 저녁 모임을 제안했다. 몇 년 전이라면 코가 비뚤어지게 술을 마셨을 것이고, 낮이었다면 커피로 대신했을 것이다. 남자 2호는 고민 끝에 커피 향이 나는 칵테일과 핑거푸드 몇 가지를 마련해 친구들을 초대했다. 파티 문화가 꽤 자리를 잡았다고 하나 어렵고 낯설게만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파티는 어려운 문화가 아니다. 일단 ‘파티의 주제’부터 정해보자. 여자 1호는 ‘핑크’를 테마로 했다. 사랑스러운 핑크빛 컵케이크에 핑크빛이 나는 ‘누보’ 칵테일을 준비했다. 드레스 코드도 핑크다. 초대된 사람들이 핑크 립스틱을 바르기만 해도 여자 1호는 성공적 파티를 연 셈이다. 남자 2호의 테마는 ‘커피’였다. 술은 커피 향이 나는 ‘베일리스’로, 핑거푸드는 모카케이크로 했다. 자연스럽게 커피 이야기로 시작해 한동안 중저음의 수다를 펼쳐냈고, 파티는 알맞게 로스팅한 원두처럼 향기로웠다. 장마가 끝나고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 칵테일 한 잔과 음식 몇 가지, 마음 맞는 친구만 있다면 한여름밤의 로맨틱한 파티를 열 수 있다. 스탠딩 파티라면 하나씩 집어 먹기 쉬운 핑거푸드나 디저트를, 가깝고 편한 사람들이라면 초대된 사람들이 음식을 하나씩 준비하는 포틀럭 파티가 좋다. 파티라는 단어에서 이질감이 느껴질 뿐 우리도 백일잔치, 돌잔치, 집들이와 회갑연을 겪은 파티 피플들임을 기억하자. 어떤 것부터 들어야 할지 헷갈릴 정도로 줄지어 놓인 포크와 나이프, 못 알아들을 정도의 전문 지식을 남발하는 어렵고 힘든 파티라면 여는 사람도 참여하는 사람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좋은 일을 함께 축하해주고 서로가 자신 있는 음식을 내놓으며 술 대신 분위기에 취하는 파티, 더디게 흐르는 여름밤이 마냥 고맙다.

EDITOR KIM SAEBOM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DIAGIO KOREA(2112-1400) MACARONI MARKET(749-9181)

067 August 2012


Beautiful than Day Seoul shines at a better glamor at night, and here are hot spots to Seoul at its best at night.

EDITOR LEE AHRAN PHOTOGRAPHER KIM SANGMIN PHOTOGRAPH COURTESY OF THE KOREA TOURISM ORGANIZATION (GYEONGBOK PALACE, BANPO BRIDGE)

북악 스카이웨이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광화문 네거리에서 사직터널 방향으로 차를 몰아 다시 효자동 쪽으로 차를 돌려 경복고 방향으로 올라가면 북악스카이웨이로 통하는 왕복 2차선 도로를 만날 수 있다. 북악산 능선을 따라 자하문과 정릉의 아리랑 고개에 이르는 길, 나선형으로 굽은 길이 잘 정비된 가로수와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 굽이진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 도로의 중간 지점인 팔각정을 만날 수 있다. 서울 하늘과 맞닿은 듯한 팔각정에 올라서면, 청명한 공기로 둘러싸인 눈부신 서울의 조망이 한눈에 펼쳐진다. 팔각정 앞쪽으로는 북한산 비봉과 문수봉이 이어지는 웅장한 풍경이, 뒤쪽으로는 관악산, 남산의 주변 경관이 펼쳐진다.

068 Noblian


낙산공원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산길54 산의 모양이 낙타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낙산은, 젊음의 거리라고도 하는 대학로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곧장 가다 보면 마로니에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이 공원을 가로질러 언덕길로 올라가면 도심 속 숨겨진 휴식 공간이 나온다. 바로 낙산공원이다. 낙산의 자연 속에 조성된 낙산공원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 야경은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한복판의 시간이 멈춘 듯,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진다. 오밀조밀한 주택가의 풍경, 공원 근처 혜화동과 창신동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공원을 둘러싼 서울 성곽길 위에 앉아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은 수묵화 같은 잔잔한 멋과 운치가 느껴진다.

경복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22 경복궁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근정전은 가장 아름다운 한국의 색을 표현하고 있는 단청의 아름다움과 천하의 일은 부지런하면 잘 다스려진다는 의미인 근정전의 이름처럼 올곧고도 기품 넘치는 궁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고고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외에도 조명을 받은 경회루의 단아한 단청과 목조 기둥은 연못의 넘실대는 검은 물결과 대비를 이룬 우아한 모습은 절로 감탄이 나올 만큼 장관이다. 도심의 화려한 불빛과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경복궁의 은은한 야경은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둘러싸인 야경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즈넉한 여유가 있다.

반포대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연결하는 다리 반포대교. 삭막한 도시의 풍경을 아름답게 바꿔주는 훌륭한 야경의 명소다. 한강시민공원 남단의 반포지구를 찾아가거나 유람선을 타면 도시를 수놓은 반포대교의 야경과 마주할 수 있다. 반포대교를 수놓는 달빛무지개분수는 반포대교 야경의 하이라이트. 분수를 장식하는 색색의 조명의 조화가 무지개를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정적 이미지에 웅장하고 역동적 분수가 합쳐져 화려한 느낌의 야경을 선보인다. 또 분수의 물이 춤추듯 일렁일 때 음악까지 함께 흘러나오게 연출해 아름다운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다.

069 August 2012


issue Fashion

Power of Bag A lady is not a lady without her bag. And here we have a must-have bag selection for you this season.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BALLY(2118-6089) MARC JACOBS(545-5981) JIL SANDER(546-3067)

비슷한 디자인의 룩도 완전히 다른

라인만 선보여온 기존 디자인과 달리

스타일이 되게 하는 아이템은

솔리드한 양가죽을 외관에 사용함으로써,

바로 백Bag이다.

시크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는 데이

단순히 물건을 넣는 수납공간으로서의

백으로 변화를 주었다. 크로스 보디

기능적 측면을 넘어, 포인트 패션

스트랩으로 길이 조절과 탈착이 가능해,

아이템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숄더와 크로스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유니크하지만 데일리 백으로 손색없는

내・외부에 모두 지퍼 포켓이 부착되어

백을 찾고 있다면, 스위스 명품 브랜드

있다. 마크 제이콥스의 대표적 하드웨어

발리BALLY에서 선보이는 백을 주목하자.

오너먼트인 턴락과 키스락이 달려 있으며,

2012 A/W 시즌을 맞아 고급스러운 컬러

브랜드 로고가 라벨링되어 있는 것이

블로킹이 돋보이는 벤디VENDY를

특징이다. 스탬 백의 시그너처인 키스락에

선보인다. 지난해 발리 160주년을 기념해

새긴 마크 제이콥스의 섬세한 라벨링은

출시된 버몬트BEAUMONT 라인의 인기에

가방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컬러는

힘입어 올해 여성 라인에서도 출시된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의 블랙, 블루,

빅토리아VICTORIA 라인의 여성용 벤디는

라이트 그레이의 세 컬러로 선보인다.

클래식한 남성 라인보다 모던하면서도

매 시즌 감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이는

화려한 매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질샌더의 숄더백도 주목할 만한

염소・송아지・물뱀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아이템이다. 패션 피플의 많은 사랑을

사용한 데다, 비스킷, 와인, 초콜릿 등

받은 메탈 디테일의 클러치에 이은 메탈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다. 탈착이 가능한

시리즈의 숄더백이 바로 그것. 메탈 소재

스트랩이 있어 토트 겸 숄더로 다양하게

디테일이 백 양쪽에 자리 잡아 가방의

연출할 수 있으며, 카드나 명함 등 간단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강한 임팩트를 주어

소지품 수납이 가능한 아웃 포켓으로

실용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동시에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충족시킨다. 디테일을 배제한 깔끔함에

뉴욕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에선 브랜드의

부드러운 최고급 소재와 색다른 디테일로

시그너처인 미니 스탬 백의 새로운

강한 인상을 주는 백으로 무심한 듯 신경

버전을 소개한다. 솔리드 버전으로

쓴 콘셉트가 요즘 트렌드와 잘 어울린다.

재탄생한 미니 스탬 백은 기존 미니 스탬

길이가 다른 스트랩 2개는 탈착이 가능해

백의 발랄함은 그대로 유지한 채, 퀼팅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070 Noblian


noblian meets digital 스마트하게 노블리안 즐기기! 대한민국 최고의 VVIP 매거진 노블리안이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으로 여러분께 새롭게 선보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신라의 멤버십 매거진 노블리안은 기존 멤버십 매거진과는 차별화된 컨셉트와 감각적인 비주얼로 독자들의 문화적 충족감을 더하는 고품격 매거진입니다. 새로워진 노블리안은 이제 아이패드로 더 많은 대한민국 독자와 만나게 됩니다.

잡지 그대로 노블리안이 가진 감각적인 레이아웃 그대로, 실제로 잡지를 읽는 것처럼 책장을 넘기는 효과를 아이패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매달 새로운 노블리안이 업데이트 되며 지난 호 보기도 함께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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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F Buwon B/D, 96-14 Chungdam,gangnam-gu, Seoul, Korea (135-517) Tel_82 2 541 6665 Fax_82 2 541 6011 Home_www.naaf.co.kr


issue Beauty

In-flight Beauty Your skin is exposed to all the unfavorable conditions inside a plane. Don’t forget to get the right in-flight skin care.

EDITOR KIM SAEBOM PHOTOGRAPHER JOE YOUNGSOO

COOPERATION ORBIS(080-301-5050), AVEDA(3440-2958) MIKIMOTO COSMETICS(3445-5104) ¯ E LAUDER(3440-2772) ESTE

072 Noblian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 노화를 방지해주는 화이트 스텝 비타민C by ORBIS

마스크나 물에 섞어 사용할 수 있는 고농축 에센스 발란싱 인퓨전-보태니컬 트리트먼트 포 드라이 스킨 by AVEDA

한 해를 손꼽아 기다려온 여름휴가철.

건조해지고 얼굴이 붓게 된다. 무엇보다

메이크업만 해준다. 기내에서는 수분

옷가지며 메이크업 제품을 트렁크 안에

중요한 것은 보습! 탑승 전 콜라겐이나

공급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도 필수다.

채워넣다 보면 기내에서 사용할 뷰티

히알루론산 등을 함유한 수분 제품을

비행기라는 보호막이 없을 때의 얘기지만

제품을 따로 두는 것을 잊어버릴 때가

듬뿍 발라주고 기내에서는 젤 타입의

이론적으로는 지상보다 최대 2배 이상

많다. 해외여행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마스크로 수분을 집중 공급해준다.

강력한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다. 그래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 쉽다. 그 때문에

무턱대고 미스트를 뿌렸다간 오히려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2~3시간에 한

환경이 변하는 가장 가까운 시점인

건조해지기 쉽다. 30cm 정도 떨어진

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줘야 한다.

기내에서부터 세심하게 대비해야 한다.

거리에서 뿌린 후 티슈를 얼굴에 대고

화장한 상태라면 자외선 차단 성분이

그대로 두어 수분이 피부에 고루

함유된 콤팩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피부 비행 모드

흡수되도록 하고, 수분을 배출하는 커피나

방법. 더불어 밀폐된 비행기 안의 미세

여름철 습도가 80%를 넘어서지만

홍차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자주

먼지로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비행기에

기내에서는 15% 남짓에 불과하다. 게다가

마시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은 하지 않는

반입할 수 있는 용기에 진정 제품을 덜어

고도가 높아질수록 대기 압력이 감소하고,

편이 좋지만 꼭 필요하다면 수분 함량이

미리 준비해두면 기내에서뿐 아니라

혈액의 산소 용해량도 줄어들어 피부가

높은 미네랄 파우더를 사용해 최소한의

여행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펄CC 파우더를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펄프레셔스 리터치 파우더 by MIKIMOTO COSMETICS

눈 주위에 생기를 불어넣는 스트레스 릴리프 아이 마스크 by –E LAUDER ESTE

073 August 2012


issue Guy

It’s the Materials! After a long hot summer, it’s time to get ready for a cooler autumn, and the question is, the materials.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HANSAN MOSI(041-730-5792) DKNY MEN(515-6708) Ermenegildo Zegna(2016-5325)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을 온몸으로

표백 기술, 염색 기술, 가공 기술 등

맞이해야만 하는 여름을 나고, 다가올

신기술 100여 건을 통해 기존 모시보다

가을을 맞이해야 하는 8월은, 멋진

촉감이 부드럽고 손질하기 편리하며,

스타일링을 하기에 가장 힘든 시즌이라고

구김에 강한 모시 소재의 장점을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유달리 덥고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습한 날이 계속되는 요즘, 아이템을 고를

세련된 뉴욕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DKNY

때의 현명한 선택은 좋은 소재로 만든

MEN의 여름 시즌 컬렉션 룩도 주목할

룩을 택하는 것이다. 저마포 또는

만하다. 코튼 소재를 메인으로 사용한

저포라고 하는 모시는 습기의 흡수와

이번 시즌 키 아이템은 폴로넥 티셔츠와

발산이 빠르며 빛깔이 희어 예부터

베이식 트윌 팬츠다. 리넨 코튼 소재를

여름철 옷감으로 애용되었다. 이처럼

사용해 시원함을 더함은 물론 내추럴한

내수력과 내구력이 뛰어나지만, 자칫

토프Taupe 컬러가 청량감을 주는

올드한 느낌을 줄 수 있어 모시 소재 옷을

티셔츠와 트윌 팬츠는 슬림한 핏의

선택할 때 한두 번은 망설여봤을 것이다.

디자인에 스트레치 코튼 소재를 사용해

한산모시는 충남 서천에서 생산되는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해 깔끔한 서머 룩

유기농 모시만 엄선해 명인의 수작업으로

연출을 도와준다. 가을맞이에 한창이라면

만들어지는 최고급 명품 모시 의류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룩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자연에서 온 건강한 천연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A/W 시즌 룩을

섬유가 장인의 손길을 만나 모던하면서도

주목하자. 이번 시즌, ‘Passion for

감각적으로 재탄생한 모시 소재의 옷을

Nature’를 콘셉트로 전개되는 룩은

만나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브랜드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와 회복력에서

가치를 표방하는 ‘베가테어(Vegaltair:

영감을 받아 좋은 소재 사용에 심혈을

직녀가 견우를 위해 옷을 짜듯 사랑과

기울였다. 코튼과 캐시미어 혼방의 최고급

정성이 담겨 있다는 의미)’와 젊고 현대적

소재 캐시코, 호주산 최고급 메리노 울을

세련미를 추구하는 ‘이디에프유(Elegant

사용한 트로페오 등 친환경적 소재로

Design for You: 당신을 위한 우아한

브랜드 특유의 자연에 대한 열정을

디자인이라는 의미)’의 두 가지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에 우아한 온기가 느껴지는

운영하고 있다. 혼방사 신제품 제조

디자인으로 편안하지만 고급스러움이

기술과 신공법의 직조 기술, 모시 정련

가득 묻어나는 룩을 선사한다.

074 Noblian


issue Taste

A Taste of Summer Summer may be a season of heat waves that may tire you out, but it also brings comfort with a wide spectrum of gourmet seasonal food.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Schweppes(6911-0841) DEAN&DELUCA(3479-1607) Hakata Tatsumi(548-0712)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8월엔 무더위가

계절감을 살린 건강한 내용물을 듬뿍

기승을 부리면서 쉽게 지치고 불쾌지수가

넣은 것이 특징. 특히 주머니 모양을 한

높아져 체력도 함께 소진된다.

피타브레드는 속을 가득 채운 각종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치는 여름, 맛과

야채와 내용물이 삐져나오지 않아

건강까지 모두 생각한 여름나기 음식을

샌드위치를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소개하니 주목하자.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먹을 수 있는 편리함까지 갖췄다.

기온 탓에 탈수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그릭피타 샌드위치는 후무스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여름철 건강을

피타브레드 안쪽에 깔고, 레드 와인

지키는 첫걸음이 되는 셈이다. 슈웹스는

비네그레트로 버무린 그리스풍 치킨

영국에서 출시된 이래 왕실에서 즐겨

내용물과 다양한 야채를 넣어 마무리한

마신 프리미엄 스파클링으로, 전통과

샌드위치. 망고 & 커리 치킨 피타

유산을 중시하는 영국에서 오랜 기간 큰

샌드위치는 담백한 피타브레드 안에

사랑을 받아온 정통 브랜드다. 특히 영국

망고와 포도, 커리 치킨, 고수 등이

윌리엄 4세와 빅토리아 여왕 등 왕실과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이국적 맛이 난다.

귀족의 선택을 받으며, 로열 토닉 워터로,

지중해 건강식이 주목받는 최근 뉴욕의

2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국내에도 전해진 요즘 건강과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베이식한 유리병

트렌드를 모두 챙기고 싶은 미식가에겐

모양에 영국 국기에서 느껴지는 격조

든든한 한 끼 웰빙 식사로 그만이다.

있는 패키지 디자인, 저탄산으로 자극이

대표적 여름 음식인 소바는 혈압을

적고 세련된 맛에 샴페인 버블의

낮춰주는 루틴과 비타민, 미네랄, 식이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진다. 때와 장소에

섬유가 풍부한 메밀로 만들어 건강식으로

따라 레몬토닉, 진저에일, 그레이프

이미 그 효능을 입증받았다. 일본 정통

토닉의 세 종류 중 골라 마실 수 있다.

스키야키, 샤브샤브 전문점 하카타

뉴욕 소호의 아이콘이자 세계적 프리미엄

타츠미의 여름 한정 메뉴인 매실 소바는

푸드 부티크 딘앤델루카는 지중해의

매실을 넣어 만든 붉은색 면이 눈길을 끌

정취를 전하는 신제품 피타브레드

뿐 아니라 풍미도 훌륭하다. 또 녹차의

샌드위치 2종을 출시한다. 피타브레드

향기로움을 느낄 수 있는 녹차 소바도

샌드위치는 그리스의 전통 빵

함께 선보인다. 이에 바삭한 식감이

피타브레드에 신선한 각종 야채와

일품인 모둠튀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076 Noblian


issue Car

Tea for Britannia! The United Kingdom is literally all about festivals this year, from the Queen Elizabeth’s jubilee to the London 2012 Olympic Games. Hip cars are driving the posh streets of this land of festivals.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BENTLEY SEOUL(3448-2700) BMW Group Korea Co. Ltd(3441-7800)

영국은 올해 말 그대로 축제다.

2012년 한정판 미니 스페셜 에디션 모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과

미니 베이커스트리트와 베이스워터,

64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런던

미니 컨버터블 하이게이트 등 3종을

올림픽이라는 경사가 겹쳤다. 그리고

출시했다. 모델명도 특별히 런던의

이 축제에 자동차 브랜드도 동참했다.

지역명에서 따왔다. 이는 런던이 가진

벤틀리 모터스는 2012년 영국 엘리자베스

최신 트렌드와 오랜 시간 전 세계

2세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벤틀리

방문객의 사랑을 받아온 런던처럼 시간이

플래그십 모델 뮬산의 스페셜 에디션

흘러도 변함없는 스타일 아이콘 되고자

뮬산 다이아몬드 주빌리 에디션을

하는 미니의 가치 지향점을 표현한

60대 한정으로 출시했다. 벤틀리

것이다. 세 모델은 각각의 콘셉트에 맞게

모터스는 이미 지난 2002년, 엘리자베스

개성 있는 내・외부 디자인과 컬러를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적용했다. BMW 그룹은 올림픽을 기념해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을 선물했다.

영국 전역에 걸쳐 열리는 런던

이번에 특별 제작한 뮬산 다이아몬드

2012 페스티벌 일부 기간에 BMW 아트카

주빌리 에디션은 벤틀리 플래그십 모델

컬렉션을 선보인다. 세계적 아티스트 총

뮬산에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축하하는

16명의 작품이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아름답고 특별한 수공예 디자인을 더했다.

쇼레디치 주차장 6개 층에 걸쳐 전시되고,

4개 좌석의 헤드레스트에는 골드

약 2주간 무료로 개방된다. BMW 아트카

스티치를 이용한 비스포크 방식의 엠블럼

컬렉션은 프랑스의 카 레이서이자 예술품

자수를 새겼고, 뒷좌석에는 왕실 마차를

경매인 에베 폴랭/LY]t 7V\SHPU이 1975년

골드 스티치로 새긴 쿠션과 원목 피크닉

친구인 알렉산더 칼더에게 완성차를

테이블을 배치해 인테리어에 우아함을

대상으로 예술적 작품을 만들어달라고

더했다. 뮬산 다이아몬드 주빌리 에디션은

제안하며 시작됐다. 이 자동차는 후에

다른 벤틀리와 달리 내・외관 컬러를 영국

르망 24시 레이스에도 참가하게 된다.

국기에 들어 있는 레드, 화이트, 블루

이후 35년간 알렉산더 칼더 외에도

컬러의 조합 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프랭크 스텔라, 로이 리히텐슈타인,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 등

자신의 고향인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과

2012 런던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작업해왔다.

078 Noblian


issue Shopping

Gimpo, all Dressed-up THE SHILLA DUTY FREE greets customers in a refurbished and redesigned store, with more than 100 kinds of cosmetics and fashion brands.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 in Gimpo (1688-1110)

도심과 가까운 김포가 부상한다

& 비즈니스를 콘셉트로 한 액세서리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는

브랜드 투미도 신규 입점했다.

이유는 다양하다. 그중 다양한 브랜드의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제냐에서 첫선을

쇼핑이 가능한 점을 매력으로 꼽기

보이는 레더 및 텍스타일 액세서리 전문

때문이다. 신라면세점은 중국과 일본을

매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잇는 도심권 공항으로, 고객의 편리한

비즈니스 이용객이 많은 김포공항의

쇼핑을 위해 김포공항에 리뉴얼 오픈했다.

특성을 살려 비즈니스맨을 위한

여느 면세점과 달리 신라면세점

벨트・지갑 등 레더 액세서리와 타이 등

김포공항점은 공항 내에서 유일하게

텍스타일 액세서리 전문 매장으로

코즈메틱과 퍼퓸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E LAUDER, SK-Ⅱ, 에스티로더ESTE

꾸몄으며, 이후 언더웨어, 커프스 링크,

샤넬, 랑콤, 디올, 시세이도, 겔랑, 키엘,

구비할 계획이다. 투미는 ‘오바마

록시땅 같은 세계 명품 코즈메틱은 물론

가방’으로 알려진 세계적 백 브랜드로,

오휘, 헤라 등 국내 코즈메틱 브랜드와

튼튼한 품질과 모던한 디자인으로 많은

퍼퓸 코너를 만날 수 있으며, 코즈메틱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정장이나

존 맞은편에는 MCM, 훌라, 키플링 등의

캐주얼에 잘 어울리는 여행 백과

패션 액세서리 제품과 스와로브스키,

액세서리를 다채롭게 구비해 투미를

돌체 앤 가바나,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사랑하는 고객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워치 등을 만날 수 있는 워치 & 주얼리

한편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은 8월

존이 입점해 있다.

12일까지 김포공항점 오픈 1주년 축하

김포공항 내에서 유일하게 화장품과 패션

이벤트를 펼친다. 200달러 이상 구매 시

브랜드 100여 종을 만날 수 있는

SK주유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는

신라면세점은 리뉴얼한 이후 럭셔리

이벤트와 100% 당첨 행운 경품의 기회를

패션과 백, 비비크림 존에 새로운

제공한다. 경품으로는 1등 항공권이

브랜드를 추가해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포함된 제주신라호텔 2박 3일 숙박권과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또 럭셔리

2등 몽블랑 만년필, 3등 신라면세점

부티크에 세계적 명품 남성복 브랜드

공항점용 선불카드 5만원권, 4등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신라면세점 금액 사은권 5000원을

ZEGNA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여행

증정한다.

양말 등 신사를 위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080 Noblian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 현장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새로운 아이템이 전시된 청담 벨루티 브리오니의 감각적 컬렉션 캠페인

issue Event

Worldwide Plaza Up for the hottest style worldwide news? Then check out the event pages.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Berluti(3446-1895), Christian Dior(513-3232), Ermenegildo Zegna(2016-5313), Jo Malone(3443-7798), Salvatore Ferragamo(2140-9696), TAG Heuer(548-6020~1), VERA WANG(545-1171), 10 Corso Como Seoul(3018-1010)

082 Noblian


베라왕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념쇼 국내 TV 방영 중인 태그호이어 캠페인 소녀시대와 만난 걸의 새로운 향초 세련된 영상의 조 말론 티저 사이트

하이패션 브랜드의 새로운 컬렉션

서울과 세계가 동시간대에 만나다

하이패션 브랜드의 대명사라 할 크리스찬 디올과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새로운

서울과 세계의 트렌드 타임은 동일하게 움직인다. 태그호이어의 2012년 새로운

컬렉션이 소개되었다. 아시아 지역 행사로 아시아-퍼시픽 6개국 프레스

TV 광고 캠페인이 국내에도 방영된다. F1 경주를 보는 것과 같은 짜릿한

70여 명이 참석한 2012년 크리스찬 디올의 F/W 레이디 & 옴므 컬렉션 현장에는

영상미와 웅장한 사운드로 시선을 사로잡는 캠페인에 등장하는 태그호이어

고급스러운 소재와 톤 다운된 컬러를 사용해 클래식하면서도 시즈너블한

모델은 2012년 자사 무브먼트가 탑재된 신제품 ‘까레라 1887 크로노그래프

분위기의 디올 하우스 스타일을 재현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브랜드 역사

43mm’로 태그호이어의 헤리티지가 담긴 제품이다. 브리오니는 전설적인

이래 최초로 주얼리 컬렉션을 론칭했다. 2012 F/W 컬렉션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사진작가 슬림 애론스Slim Aarons의 사진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2013년

첫선을 보인 페라가모의 주얼리는 아이코닉한 요소와 심벌을 현대적으로

S/S 컬렉션을 소개했다. 비비드한 컬러와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한

재해석해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전한다.

그의 작품에서처럼 선명한 레드, 선키스트 옐로, 여름철 토스카나의 전원 지대를

서울의 남성들이 패셔너블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장인이 만드는 슈즈, 벨루티는 앤디 워홀 50주년 스페셜 에디션과 함께 드라이빙 슈즈 사튜낭Saturnin, 가스파드Gaspard, 뉴 컬렉션 까를로Carlo를 새롭게 선보인다. 웨딩드레스의 대명사, 베라왕이 아시아 최초로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상케 하는 오커 컬러(황토색), 블루 톤이 세련된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10 꼬르소 꼬모는 소녀시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퍼퓸 브랜드 걸 드 프로방스Girl de Provence의 첫 향수 ‘GIRL’에 이어 매그놀리아, 위스테리아, 델피니움의 ‘걸 향수’와 동일한 넘버링의 3가지 향초를 출시한다. 프리미엄

오픈했다.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인 베라왕의 청담

런던 부티크 향수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조 말론도 8월, 국내 론칭을 앞두고

매장은 고전적 우아함과 현대적 여성스러움을 재해석한 컬렉션을 국내에 소개할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검색 사이트에 ‘조 말론’을 검색하면, 조 말론 특유의

예정이다.

시크하고 럭셔리한 비주얼 영상을 미리 감상할 수 있다.

083 August 2012


issue Trend Fashion

Fall in Summer Before the full-fledged fall collection hits fashion scene, get an appetizer look at the trend in this pre-fall collection in the heart of summer.

EDITOR AIDEN


Over and Over

아니다. 끌로에의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치마로 착각할 정도로 풍성한 반바지를

올가을 패션의 키워드는 단연코 오버사이즈. 지난 2~3월 한 달간 이어진 가을

제안했고, No.21의 알레산드로 델라쿠아는 꼭 아빠 바지를 몰래 입은 어린

컬렉션을 살펴본 패션계는 이미 스키니 실루엣 시대의 종말을 고했다. 지난 몇

소녀처럼 커다란 보릿자루 같은 팬츠를 선보였다.

년간 얇고도 가느다란 스키니한 실루엣이 패션을 지배해온 것이 사실. 하지만

더 얇고 더 늘씬한 실루엣에 익숙해 있던 여성들에게 오버사이즈 트렌드는 낯선

이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풍성하고 펑퍼짐한

것도 사실. 하지만 분명 어느새 우리는 이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마음이 끌리기

오버사이즈를 선택했기 때문. 선두 주자는 지금 가장 쿨한 라벨, 아크네의 조니

시작할 것. 만약 직접 이 트렌드에 도전하고 싶다면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할 점이

요한슨. 여름과 가을 사이 잠시 등장하는 프리폴 컬렉션에서 만난 오버사이즈는

있다. 바로 비율Proportion의 균형을 잡는 것. 만약 아크네의 스트라이프 재킷을

세련되기 그지없다. 특히 핀 스트라이프의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는 지금 입으면

입는다면 아래는 마이크로 쇼츠로 경쾌하게 연출하거나 스키니한 청바지로

딱 좋은 스타일. 꼭 남자친구의 슈트 재킷을 훔쳐 입은 듯 매력적인 스타일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위 모두 커다란 옷을 맞춰 입고도 어른 옷을

완성된다.

입은 아이처럼 보이지 않는 건 슈퍼모델만의 특권이기 때문. 셀린의 와이드

날렵한 재단의 스키니 실루엣을 고집하던 여성 디자이너도 오버사이즈 행렬에 동참했다. 스텔라 매카트니의 치마는 둥글게 펼쳐졌고, 티셔츠 톱의 어깨선은

팬츠를 선택했다면 상의는 타이트한 톱이나 티셔츠를 매치할 것. 액세서리의 선택 역시 중요하다. 와이드 팬츠를 입었다면 꼭 높다란 힐을

동그랗게 굴곡이 졌다. 셀린의 피비 파일로도 마찬가지. 가을 컬렉션에서 담요를

고집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하체가 길어 보이는 것이 전체적 비율에 큰 도움이

둘러멘 듯 커다란 오버코트를 잔뜩 선보인 그녀의 프리폴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되기 때문. 또 오버사이즈의 아우터를 입었다면 벨트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띄는 건 와이드 팬츠. 힙합 스타일이 유행할 당시 어린 힙합 팬들이 입고 다녔을

말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살짝 지겨워진 스키니 진을 잠시 내려놔도 좋다는 것.

법한 펑퍼짐한 팬츠가 새롭게 변화한 것. 팬츠나 드레스에 힘을 준 건 파일로뿐이

패션의 재미는 바로 신선함에 있지 않은가.


Nine and a Half

팬츠가 이미 매장에 등장했기 때문. 아크네의 매장을 방문한다면 1960년대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려면 아직도 한참 기다려야 하지만, 가을 트렌드를

모즈족이 즐겨 입었을 법한 스트라이프 팬츠를 꼭 시도해볼 것. 의외로 패턴이

미리 소화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는 없다. 당장이라도 시도할 수 있는

들어간 팬츠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9부 팬츠가 있기 때문. 잘 재단되고 경쾌한 팬츠의 인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올가을 단 하나의 팬츠를 구입한다면? 프로엔자슐러의 푸른 컬러

올가을의 팬츠가 반가운 이유는 다양한 연출뿐 아니라 수많은 액세서리와 매치하기도 쉽기 때문. 요즘 유행하는 남성적 스타일의 로퍼나 슬리퍼

팬츠만큼 완벽한 아이템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 발목 위가 살짝 노출되는 적당한

스타일과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날카로운 스틸레토 힐과도 뛰어난 궁합을

길이에 바라만 봐도 시원한 컬러, 그리고 쿨한 포즈가 저절로 탄생하도록 완벽한

자랑할 것. 로샤의 마르코 자니니가 제안했듯 프린트 스타킹을 신고 팬츠를

위치에 자리 잡은 포켓까지. 이 팬츠의 단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팬츠라면

입어도 새로운 멋을 만날 수 있다. 여러모로 이 팬츠는 이번 시즌 여성들에게

빳빳한 화이트 셔츠와 매치해 오피스 룩으로, 시크한 가죽 티셔츠와 매치해 클럽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룩으로 연출하기도 좋다. 좀 더 다양한 옵션을 원한다면, 팬츠 하면 빠질 수 없는 발렌시아가를 살펴보길. 하이웨이스트에 페플럼 장식까지 더한 프리폴 컬렉션 속

Print Art

팬츠는 남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팬츠를 원하는 이들에게 딱이다. 한번 입어보면

디자이너들이 단체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병에 걸린 걸까. 올가을 다양하게

반하게 된다는 발렌시아가 팬츠의 명성은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

등장한 프린트는 꼭 어린 시절 들여다보던 ‘만화경’ 속 그림처럼 신비하기만 하다.

만약 좀 더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할 만한 용기가 있는 여성이라면 또 하나의

지난봄 쏟아진 플라워 프린트에서 한 단계 발전한 그래픽한 스타일이 마구

트렌드인 기하학적 프린트를 더한 팬츠를 시도해도 좋다. 프라다부터 루이비통,

등장한 것. 프리폴 컬렉션에서도 그 낌새는 찾아볼 수 있다. 런던의 신성

아퀼라노 리몬디 등의 디자이너들이 가을 컬렉션에서 선보인 복잡한 프린트의

디자이너, J. W. 앤더슨은 격자로 이어진 프린트 팬츠 슈트를, 셀린의 피비


파일로도 회화 작가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블랙과 화이트의 와이드 팬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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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를 차려입고 나설 수는 없는 일. 모노톤으로 가득한 도회적 스타일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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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야말로 프린트의 계절. 근사한 휴양지에서의 프린트는 한껏 돋보이는

점퍼를 함께 매치했다. 그래픽적 그림들 속에서 돋보이는 건 유럽의 어느 황실을 장식하고 있을 법한 바로크적 도안의 프린트들이다. 브로케이드를 잔뜩 사용한 바로크적 컬렉션을

선보인 스텔라 매카트니의 웅장한 프린트는 코발트 블루 컬러의 소재와 만나 더 시선을 잡아끈다. 세련된 셔츠와 팬츠로 마무리한 뉴욕의 떠오르는 디자이너, 프라발 구룽도시 마찬가지. 웅장한 패턴으로는 빠질 수 없는 에밀리오 푸치의 피터 던다스도 금빛으로 장식된 블랙 시스루 드레스로 바로크적 분위기를 더했다. 하지만 올봄부터 몰아닥친 프린트 열풍을 두고 현실 속의 여성들은 사실 한발 물러선 수동적 태도를 취해왔다. 당장 출근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열대 극락조 프린트의 유행은 동떨어진 트렌드로 보이기도 한 것이 사실. 하지만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린과 레몬 컬러가 고운 마르니의 셔츠 드레스는 남국의 리조트에서 더 멋지게 어울릴 것이기 때문! n


issue Trend Beauty

A New Era for Guerlain Spa THE SHILLA’s Guerlain Spa launches Abeille Royale Expert Treatment, and Guerlain International Spa Development & Training Manager Sophia Kremser is here to share the story all about the new treatment.

EDITOR KIM SAEBOM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GUERLAIN SPA(2230-1167)

088 Noblian


180년 전통의 럭셔리 스파

호텔 안에 자리한 덕에 표방하기 급급한

전 룸에 뿌리는 향을 선택할 수 있고,

호텔신라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단어

자연주의와 차원이 다른 자연 그대로의

트리트먼트의 마지막 단계에는 겔랑의

가운데 단단히 한몫하는 겔랑스파.

자유로움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들로 가득한

명품 코즈메틱 브랜드 ‘겔랑’과 뉴욕에

셈이다. 실내는 인도차이나에서 영감을

아티스트리Artistry에서 무료 메이크업

베이스를 둔 스파 브랜드 ‘스파샤크라’,

받아 유럽과 아시아 스타일을 적절히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스파 직원들의

그리고 호텔신라가 만나 명실 공히

조화시켜 모던한 컬러와 천연 소재로

세심한 서비스도 돋보인다. 트리트먼트를

최고의 럭셔리 스파가 탄생했다.

신비함을 더했다. 여기에 트리트먼트룸,

받기 전 작성하는 질문서는 간단한

2004년 우리나라에 상륙한 이래 국내에

풋 바스룸뿐 아니라 커플, 그룹 스파가

질의응답만 하는 다른 스파와 달리 마치

고급 스파 붐을 일으킨 겔랑스파는

가능한 유연한 룸 설계가 돋보이며,

건강 검진을 받는 듯하다. 테라피스트들은

최첨단 스파 기술과 서비스, 내추럴한

침대처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이드로

고객 상담을 위한 완벽한 트레이닝을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새로운

배스 텁Hydro Bath Tub은 분위기에 맞는

받고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콘셉트의 공간이다.

조명을 연출해준다.

적합한 스파와 뉴트리션을 제공한다. 이와

서울과 제주 겔랑 스파의 인테리어

제품력과 서비스를 빼놓고 겔랑스파를

더불어 모든 관리 후 홈 케어에 관한

콘셉트는 앞서 말했듯 자연주의다.

논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여성들이

코멘트도 잊지 않는다.

서울신라호텔은 약 4만㎡의 조각 공원과

인정하는 겔랑의 제품들로 모든 스파

1회성 스파 트리트먼트에서 벗어나

남산의 고즈넉함을 조망할 수 있고,

트리트먼트를 마무리하며, 독점적으로

고객의 일상생활까지 생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제주도 자연과 바다의

겔랑스파에서만 사용하는 스파

겔랑스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라 할 수

광활함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다. 이들

트리트먼트 제품도 있다. 모든 트리트먼트

있다.

089 August 2012


아베이 로얄 엑스퍼트 트리트먼트

스탬프로 마사지해 얼굴의 독소를

퍼밍 효과를 준다. 프로그램은 겔랑

겔랑의 아베이 로얄 제품을 경험해본

배출하고 미세하게 박피해 피부를 맑게

스페셜 마스크를 통해 관리를 극대화한다.

후라 신라호텔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정화한다. 이 과정에서 목과 데콜테

피부 정화 작용으로 안색을 맑게 하는

트리트먼트 소식이 더 반가웠다.

관리를 함께해 옷차림이 가벼운 여름철에

떨모마스크, 모공 수축과 진정 효과가

테라피스트들의 정성 어린 손길이 출시와

더 매력적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겔랑에서

있는 콜드 모델링 중 그날의 피부

함께 목표 대비 1.5배 판매 기록을 세운

특별히 제작한 주름 제거기로 아베이

컨디션에 따라 스페셜 마스크를 선택할

아베이 로얄 유스 세럼과 만나 어떤

유스 세럼을 도포한다. 아베이 로얄 유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사지와 파라핀을

효과를 보여줄지 기대됐다. 7월 15일

세럼은 벌이 만든 생산물에서 탄생한

사용해 손과 발을 릴랙싱하고 겔랑

첫선을 보인 아베이 로얄 엑스퍼트

특별한 피부 재생 성분이 피부 스스로의

제품을 사용한 두피 마사지로 마무리한다.

트리트먼트Abeille Royale Expert

힐링 과정을 활성화하는 파워 세럼이다.

Treatment는 피부를 부드럽고 탱탱하게

바르는 즉시 주름이 완화되고 피부가

트리트먼트 프로그램 론칭을 기념해

케어해주는 탄력 전문 트리트먼트로

생기를 되찾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8월 1~31일에 이용 고객에 한해 아베이

총 90분간 이루어진다. 쌀 성분의 알갱이

세럼을 이용해 고민 부위를 집중 관리해

로얄 제품 기프트를 증정한다. 비록

입자로 부드럽게 러빙하는 것으로

피부 탄력을 케어해준다. 다음으로

트리트먼트는 여기서 끝이 나지만 증정된

트리트먼트가 시작된다. 피부 속 노폐물을

진행되는 겔랑의 19분 마사지는 안면

제품으로 홈케어는 물론 뷰티 전문가에게

제거하고 즉각적 미백 효과를 주는

근육을 운동시키는 트리트먼트다. 림프

유용한 팁도 얻을 수 있으니 본격적인

단계다. 그리고 식물을 혼합한 특별한

하나하나를 자극해 혈을 순환하고 피부에

관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호텔신라는 이번 아베이 로얄 엑스퍼트

090 Noblian


겔랑스파의 역사를 함께하다

한국에서는 힐링이 트렌드다. 프랑스인도 스파를 자주 이용하나?

겔랑의 인터내셔널 스파 매니저 소피아 크렘저Sophia Kremser가 우리나라를

그렇다. 그러나 방법은 다르다. 한국인은 압이 센 마사지를 선호하지만,

찾았다. 겔랑의 스파와 인스티튜트 비즈니스 경력이 20여 년이나 되는 그녀는

프랑스인은 자연스러운 림프의 순환을 돕는 부드러운 마사지를 즐긴다.

겔랑의 시그너처 트리트먼트 메뉴를 만들고 전 세계에 확장시킨 장본인이다. 1998년 팜비치의 브레이커스 호텔에 첫 번째 겔랑스파를 오픈한 이래

너무 부드럽게 마사지해서 한국인이 어색해하진 않나?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은 물론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오가며 12개의

겔랑에서 추구하는 림프 마사지는 압과는 다르다. 피부 조직은 실크와도 같다.

스파 오픈에 참여했다. 그녀에게 겔랑스파와 아베이 로얄 엑스퍼트

압력을 주거나 문지르면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 림프를 자극해 독성을

트리트먼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제거하고 탄력을 주는 부드러운 마사지가 겔랑의 스타일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압이 센 마사지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고객의 요구에 따라 압의 세기를

첫 번째 한국 방문인가?

조절하기도 한다.

아니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의 오픈에도 참여했다. 모든 겔랑스파의 오픈을 지켜봤다고 해야겠다.(웃음)

아베이 로얄 엑스퍼트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떤 이들에게 추천하나?

아시아 최초로 호텔에 오픈한 겔랑스파를 호텔신라에 오픈했다. 이유가 있나?

비즈니스 우먼에게 추천하고 싶다. 1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최고의

(두 손을 치켜들며) 어디가 또 있겠나.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이지 않은가.

효과를 경험할 수 있고, 메이크업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탁 트인 전망, 세련된 공간, 럭셔리한 이미지까지 겔랑스파와 환상적으로

있다.

어울리는 공간이다. 한국 여성들에게 피부 관리 팁을 준다면? 호텔신라 겔랑스파의 차별점은 뭔가?

겔랑스파에 와라.(웃음) 90분간의 트리트먼트로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도 인스티튜트는 있다. 하지만 페이셜 마사지를 전문으로 해서 스파와는

그러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이 이곳에 있다. 세럼과 아이 크림을

다르다. 다른 호텔 스파처럼 1층에 있거나 지하로 내려가지 않고, 전망 좋은

바르는 방법까지, 당신의 모든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뷰티 코치가 되어줄 것이다. n

곳에서 여유롭게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091 August 2012


issue Style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TOD’S(3448-8121)

Comfortable & Chic It’s all about style and comfort. Meet TOD’S’s 2012 A/W bags and shoes.

092 Noblian


PAGE LEFT TOD’S

PAGE RIGHT TOD’S

멋있다. 그리고 예쁘다. 시선을

토즈의 시그너처 라인은 비비드한

사로잡는 이 근사한 앵클부츠는

컬러와 반짝이는 소재가

토즈의 2012 A/W 컬렉션이다.

특징이다. 이번 시즌 시그너처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디테일,

컬렉션의 숄더백은 여심을

콘셉추얼한 컬러, 여기에 가볍고

사로잡는 비비드 컬러와 독특한

견고한 플라토 가죽 밑창을 더한

소재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앵클부츠는 편안함과 시크함을

우아하고 신선하다. 가죽 위에

동시에 만족시킨다. 특히 블랙

새긴 ‘페블 모티브’와 백의

가죽과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가

테두리에 퍼를 더한 개성적

만나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매력을

디자인은 토즈만의 모던함과

더하고 있다.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093 August 2012


lifestyle Place

EDITOR KIM MIKYOUNG

More than Suite Room

COOPERATION THE SHILLA JEJU(064-735-5114)

A suite is the symbol of the hotel in its character, design and ambiance. Here we tell a story of a suite that is beyond just a room.

럭셔리 문화를 대변하는 스위트룸 영화 <귀여운 여인>의 주 무대는 호텔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이다. 남자 주인공으로 분한 리처드 기어는 재력과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매력남으로 등장, 여성 관객의 마 음에 꿈과 환상을 불어넣는다. 그의 이런 매력(혹은 백그라운드)을 보여주기 위해 호텔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은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스위트룸은 고급 스러운 고가의 객실로 알려졌지만, 그 어원은 평범한 의미에서 출발한다. ‘한 벌의 양복’을 가리키는 ‘Suit’에서 따온 것. ‘한 벌의 양복’, ‘1조로 짜인 객실’의 의미로, ‘2실 이상의 객실’을 의미하는 스위트룸은 거실과 응접실이 분리된 룸을 가진 객 실을 뜻한다. 유명인사들이 사랑하는 세계의 스위트 룸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엔 코코 샤넬이 여생을 마칠 때까지 30여 년간 머문 스 위트룸이 있다. 가구와 장식이 코코 샤넬의 개인적 취향이 담긴 이곳은 헤밍웨이, 에드워드 7세, 채플린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다녀갔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094 Noblian


영국 런던 메이페어의 클라리지 호텔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은 대리석 소재의 욕실 과 드레싱룸으로 유명하며 최상층에 위치해 셀럽들이 선호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제주신라호텔, ‘럭셔리 스위트 패키지’

셀럽들이 사랑하는 스위트룸으로는 서울신라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 사우스윙 여성들의 로망을 담은 로맨틱한 VIP 서비스의

Presidential Suite South Wing’이 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 사우스윙의 첫 고객은

‘럭셔리 스위트 패키지’를 제주신라호텔에서 여름

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이었다. 그를 필두로 오노 요코, 웨슬리 스나입스, 장영

시즌 선보인다. 파스텔 톤의 넓고 아늑한 객실,

주 등 문화 예술계 인사와 LVMH의 베르나르 아노, 루이비통의 이브 카셀, 에르메

‘로컬푸드’와 ‘아 라 미니트’ 콘셉트의 자연주의

스의 장 루이 뒤마 등 명품 브랜드 CEO들이 투숙했다.

메뉴를 만날 수 있는 ‘더 파크뷰’ 디너 2인권, 제주공항과 호텔을 오가는 픽업 센딩 서비스,

이곳은 동서양 문화가 조화를 이룬 매력을 지녔다. 남프랑스풍의 모던한 콘셉트

직원의 안내를 직접 받으며 체크인할 수 있는

와 한국적 스타일의 오브제로 장식한 인테리어, 가구・침구・식기・문고리 등 작은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 등 제주신라호텔

부분에까지 아티스틱한 제품을 사용했다. 또 고즈넉한 남산과 탁 트인 서울 시내

VIP만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패키지다.

를 180도로 조망하기에 좋은 환상적 조망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숨비 정원을 산책하며 세계의 와인을 만나는 와이너리 투어 2인권과 24시까지 즐길 수 있는 숨비 스파 & 자쿠지 무료입장,

제주만의 특징을 잘 살린 제주신라의

색소폰 라이브 연주와 선셋 비치를 감상하는

스위트룸 제주신라의 스위트룸은 각기 다른 사람이 디자인해 그 디자이너들의 섬

로맨틱 플레이스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특히 선셋 바 & 카페에서는 8월 31일까지 호텔이 지정한 드레스 코드를 맞춘 커플 고객에게 음료 2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럭셔리 스위트 패키지 요금 : 93만~130만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 기간 : 2012년 7월 1일~9월 15일 혜택 : 최고급 스위트룸 1박, ‘더 파크뷰’ 디너 2인권, 2인 조식, 보조 침구 1개, 갤러리 와이너리 투어 2인 이용 쿠폰 또는 로비라운지 테이크아웃 커피 2잔 쿠폰, 공항과 호텔 픽업 & 센딩 서비스,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 숨비 스파 & 자쿠지 및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무료입장, 객실 인터넷 무료 이용 문의 및 예약 1588-1142, www.shilla.net/jeju

세한 감각이 담겨 있다. 그중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남프랑스풍 콘셉트의 화이트,

제주의 바다를 조망하기에 좋은

레드 컬러가 조화를 이뤄 편안함이 느껴지고, ‘리조트에서의 VIP 휴식 공간’이라

제주신라호텔의 스위트룸 중 퍼시픽 디럭스

는 콘셉트에 따라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감각을 전해, 럭셔리한 고급 휴양지에 온 기분을 선사한다. 제2차 한・일 각료회의 참석차 방한한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 빌 클린턴,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수반들이 머무른 이곳

제주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은 국내외 부호들이 정기적으로 찾아 휴식을 즐기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제주신라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소파와 벽난로, 홈 바, 클래식한 오브제 등이 구비된 거실 과 세모꼴 지붕의 특성을 살린 천장에서 돌아가는 셀링 팬은 리조트의 낭만을 느 끼게 한다. 침실은 제주의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다를 향한 두 면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고, 자쿠지 월풀 욕조와 CD 플레이어가 내장된 시스템 샤워 부스에서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특히 환상적 조망을 자랑하는 야외 발코니는 한라산에서 태평양, 마라도, 가파도를 비롯해 송악산, 산방산, 중문 골프장 등을 볼 수 있으며, 바다를 백그라운드로 한 집무 공간에 서재 기능을 갖 춘 별도의 집무실이 있는 구조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만의 매력이다.

095 August 2012


lifestyle Heritage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S.T.Dupont(2106-3592)

Hello, Mr. Dupont!

S.T Dupont opened its very first flagship store in the heart of upscale Cheongdam-dong. Just like the simply high-end character of items, the store itself is minimal and chic.

140년의 역사가 빛을 발하다 라이터 뚜 껑을 열었을 때 ‘퐁’, 닫았을 때 ‘착’ 하고 귀에 감기는 소리는 여전했다. 오랜만에 만져본 ‘듀퐁 라이터’는 변한 게 없었다. 물론 디자인이나 소재는 시대를 거쳐 조 금씩 완성도를 더해갔고 화려해졌지만, 발효된 와인처럼 깊은 맛이 우러나는 S.T.듀퐁 브랜드의 헤리티지는 변하지 않았던 것. 지난 7월 3일, S.T.듀퐁은 플래 그십 스토어 서울의 오픈 행사와 함께 브랜드 창립 140주년을 기념하는 뉴 컬렉 션 ‘오드리 리비에라 컬렉션’과 ‘험프리 보가트 컬렉션’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처음 선보인 두 컬렉션은 S.T.듀퐁의 오랜 고객이자 존경받는 배우 오드리 헵번과 험프리 보가트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브랜드 가 지향하고자 하는 테마 ‘Be Exceptional’을 토대로 1872년부터 140년간 이어온 브랜드 히스토리와 장인 정신, 브랜드 비전을 제시하고, S.T.듀퐁의 플래그십 스 토어 서울이 첫선을 보였다. 또 오페라 갤러리와 협업을 통한 S.T.듀퐁의 1900년 대 빈티지 트래블 케이스 전시와 1950년대 할리우드를 테마로 한 페인팅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096 Noblian


철저한 장인 정신과 동서양이 조화를 이룬 테크닉 S.T.듀퐁은 1872년 시몬 티소 듀퐁이 모험 정신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프랑스 명품 브랜드다. 140년 동안 최고급 소재와 각 분야 전문 장인들의 손길을 거친 최상의 퀄리티 제품을 선보였으며, 오랜 역사를 통해 역대 프랑스 대통령과 전 세계 셀러브리티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전 세계 남성들의 로망이 라 할 펜과 라이터, 셔츠와 타이 등 남성 명품 브랜드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중국의 옻칠 전문가에게 전수받은 차이니스 래커 기법은 S.T.듀퐁만의 고유 한 기술로 자리 잡아 라이터를 비롯한 각종 필기구와 액세서리에 접목해 브랜드 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구축되었다. 현재 S.T.듀퐁은 가죽 제품과 함께 남성용 액 세서리, 남성복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140년 전통의 명실상부한 최고급 토털 남 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1960년대 출시되어 S.T.듀퐁의 전성시대를 이끌어온 ‘라인 2 라이터Line 2 Lighter’는 뚜껑을 열었을 때 울리는 ‘퐁’ 하고 들리는 퐁Cling 사운드 라이터의 대 표 라인이다. 브랜드의 전통과 혁신적 기술을 집대성한 엘리제 컬렉션Elysee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아 제품 제작을 시연하는 S.T.듀퐁 장인의 모습

청담동 중심가에 자리한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Collection은 장인의 수작업과 핸드 폴리시 작업으로 완성된 14K 골드 펜촉과 S.T.듀퐁만의 블랙 컬러 옻칠, 완벽한 피니싱 작업, 펜 뚜껑에 ‘D 로고’를 새긴 펜 컬렉션으로, 울트라-스무스 젤Ultra-smooth Gel 잉크를 사용해 매끄러운 필기감 을 선사한다. S.T.듀퐁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이번 오픈 행사에는 S.T.듀퐁의 글로벌 CEO 알랑 크레베Alain Crevet가 행사의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해,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한 큰 기대와 비전을 숨 기지 않았다. 더불어 새로운 컬렉션 출시를 축하하고자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 번 페러Sean Hepburn Ferrer와 ‘오드리 리비에라 컬렉션’의 홍보 대사를 맡은 배 우 손예진, 그리고 이진욱, 이상우, 김민준 등의 셀럽이 행사에 참석해 주목을 받 았다. 향후 S.T.듀퐁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S.T.듀퐁의 남성 의류와 가죽 제품, 소품, 액세서리 전 라인과 다양한 한정품 및 비스포크 컬렉션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097 August 2012


lifestyle Pet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Kyjen(www.kyjen.com) EZYDOG(www.ezydog.com)

WRITING BARBIE RANG

Pet-friendly Vacance

If you are planning a vacation along the waters with your beloved pet, be sure to get a series of tips in advance.

애견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호텔과 레스토랑부터 수영장, 캠핑장까지…. 이제 더 이상 애견은 주인의 휴가 기간에 홀로 집을 지키는 처량한 신세가 아니다. 올해 애견을 동반한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강아지와 즐거운 물놀이를 위한 준비물도 체크해야 한다. ‘개헤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무슨 준비가 필요하냐고 하겠 지만, 애석하게도 태어날 때부터 물을 멀리하고 도시에 살던 강아지들은 물에 대 한 공포심이 생겨 수영을 못할 수도 있다. 그 때문에 낯선 휴가지에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상식 몇 가지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강아지도 준비 운동부터! 강아지도 물놀 이에 앞서 몸을 풀어줘야 한다. 먼저, 크기가 작고 깊이가 얕은 물속에서 강아지 가 물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한 후 점차적으로 수영장, 계곡, 호수, 바 다 순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물에 뛰어들기 전에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처 음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하면서 운동을 시켜주고 천천히 물 속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한다. 만일, 물을 무서워한다면 주인이 먼저 물속에 들어

098 Noblian


가 강아지를 맞아주는 것이 현명하다. 강아지가 물속에 들어오면 두 손으로 강아 지를 잡아주다가 한 손으로 받쳐도 잘 움직인다면 완전히 떨어져서 주인 쪽으로 헤엄쳐 오게 하거나 장난감을 던져 집어 오게 한다. 물놀이 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강아지와 수영할 때 유의할 점 중 하나가 저체온 증이다. 저체온증은 모든 털이 물에 젖으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나이 많은 개에게 서 종종 나타난다. 애견이 수영하다가 숨 쉬기 곤란해하거나 움직임이 없으면 바 로 물 밖으로 꺼내어 타월로 감싸고 따뜻하게 해준다. 또 바닷물을 마실 경우 과 도한 염분 섭취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강아지가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준비하고 수영장이나 바닷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수 영이 끝나면 수영장의 화학 성분, 모래, 진흙, 소금물을 샤워기로 제거하고 털을 꼼꼼히 말린 후 귀를 소독해준다. 애견용 물놀이 안전 기구 강아지용 구 명조끼가 익숙하지 않겠지만 이미 일본과 미국에서는 대중화된 장비로 여름철 강

애견용 구명조끼는 강아지와 주인의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카이젠의 아웃워드 하운드 라이프 재킷

아지와 바다나 호수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꼭 챙기는 애견 레저 용품이다. 구 명조끼가 있으면 강아지들이 물을 보자마자 첨벙 뛰어들어 생기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수 있고, 수영을 잘하는 강아지라도 구명조끼를 입으면 피로감이 적다고 한다. 애견의 구명조끼는 약간 여유 있는 크기에 강아지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 록 몸통 전체를 감싸는 디자인이 좋다. 끈이 달려 있으면 물에서 허우적거릴 때 번쩍 들어 올릴 수 있어 유용하다. 레저 용품 전문 회사 카이젠Kyjen에서 출시한 아웃워드 하운드 라이프 재킷과 강아지 용품 전문 회사 이지도그EZYDOG에서 생 산하는 구명조끼는 특히 인기가 높다. 둘 다 물에 잘 뜨는 소재로 만들었으며, 몸 통을 전체적으로 감싸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소형견을 위 한 XXS 사이즈부터 대형견을 위한 L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애견 의 크기에 맞게 골라 입히면 된다. 강아지와의 물놀이를 돕는 것은 물론 주인이 잠깐 한눈을 팔더라도 물에 빠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구명조끼. 미리 구비해두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099 August 2012


lifestyle Spot

All Good Things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SSG FOOD MARKET(1588-1234)

Upscale Cheongdam-dong recently hailed a new addition to its new landmark? ‘SSG Food Market’. All items await you in a market in style. Grocery shopping in style is now possible here.

청담동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내내 궁금했다. 청담동 중심가에 과일과 야채가 쌓인 위에 화려하게 치장한 모델 이 누워 있는 광고판을 우연히 본 후부터, 사람들의 기대에 찬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터. 청담동 한쪽에 자리한 고요하고 적막만 흐르던 고층 빌딩에 들어선 SSG푸 드마켓이 비밀의 화원의 문이 열리듯 베일에 싸인 그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7월 6일, 청담동 피엔폴루스 빌딩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신세계백화점이 제안하는 새 로운 콘셉트의 스토어 ‘SSG푸드마켓’이 오픈했다. 진정성 담긴 먹을거리와 스토 리텔링이 있는 쇼핑 환경, 엄격한 가치와 기준에 의한 상품 구성을 콘셉트로 한 이곳은 신세계의 베테랑 바이어들과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크리에이티브 브레인 들이 모여 지난 2년 4개월간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탄생한 신개념 라이프스타 일 스토어다. 지하 1층은 식료품을 판매하는 마켓이, 지상 1층은 패션 스토어, 라 이프스타일 스토어가 자리하고 있다. 최상의 식재료를 제공하는 런던의 버러마켓 Borough Market과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문화 편집 숍 콜레트Colette가 한국의 청담동에서 만났다는 평가대로 모던하고 이국적 느낌이 난다.

100 Noblian


해외 유명 마켓을 벤치마킹해 업그레이드된 스타일의 SSG푸드마켓

진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깐깐함 입구 에 들어서면 지하 마켓으로 향하는 중앙 에스컬레이터가 눈에 띈다. 에스컬레이 터를 통해 지하로 내려오는 동안 시선은 이미 소담하게 쌓인 과일과 야채가 전시 된 청과 코너가 시선에 들어온다.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손대기 아까울 정도

로 일렬로 빼곡히 진열된 과일과 야채는 마치 홀푸드를 연상시킨다. 지하 1층의

이탈리아 컬렉트 숍의 분위기를

푸드마켓은 농산・수산・축산, 델리, 식료 잡화Grocery 등 종류에 따라 별도의 룸

선사하는 마이분

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런던 해러즈 백화점에서 처음 선보인 각 구역이 차별화된 ‘룸 투 룸Room to Room’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SSG푸드마켓에서 처음 도입했 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재료는 자체로 구축한 ‘상품기준안’을 통과한 최상 의 품질이다. 파트별 바이어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한 직거래 농가에서 공급 한 과일과 야채, 종갓집 종부들이 SSG푸드마켓만을 위해 1년 동안 담은 장류와 청보리만 먹여 키운 한우를 비롯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볼 수 없던 외국 향신료와 허브, 소금 등 다양한 동서양의 식재료가 공간마다 들어차 있다. 지하 1층은 마켓 외에도 특급 호텔 출신 전문 셰프가 웨스턴 오리엔탈 메뉴를 선

보이는 그래머시홀Gramercy Hall과 개인의 취향에 맞게 주문받은 커피를 판매하 는 베키아 앤 누보Vecchia & Nuovo 등이 푸드마켓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토털 라이프스타일과의 만남 푸드마켓 을 둘러본 후,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 지상 1층은 또 다른 세상이다. 왼 쪽엔 패션 디자이너이자 스타일리스트로 명성이 자자한 밀란 부크미로빅이 참여 한 라이프스타일 편집 숍 ‘마이분My Boon’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쪽엔 장인이 만든 프리미엄 마카롱과 케이크를 제공하는 ‘더 메나쥬리The Menagerie’, 그 뒤 쪽으로는 스타일리시한 컨템퍼러리 인테리어의 모던 일식당 ‘호무랑’과 국내 최고 의 와인 셀렉션을 소개하는 와인 숍 ‘SSG와인’이 있다. SSG푸드마켓을 한 번이라도 둘러본 사람이라면 이곳에 대한 만족감은 기대 이 상이다. 맛있고 질 좋은 상품, 쾌적한 쇼핑 환경, 식문화와 감각적 패션이라는 전 혀 다른 두 요소가 어우러진 조화로움 속에 ‘Smart Buys Everyday’라는 브랜드 슬로건처럼 SSG푸드마켓은 스마트한 쇼핑을 실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101 August 2012


lifestyle Gourmet

EDITOR KIM SAEBOM

Eating Like a Local

WRITING CHOMIHEE(MILANO) CARRIE KIM(HEIDELBERG) SIM(PARIS) BARBIE RANG(NEW YORK)

When you are in Rome, eat like Romans do. Got no clue? Here we have the best guide for the finest local restaurants. MILANO Maxela Via Della Moscova 50, 20121, Milano +39 02 29062926

지방이 촘촘히 박힌 단단하고 붉은 고 기가 그릴 위에서 익는 냄새처럼 참기 힘든 향이 있을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 자 고기 굽는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이곳은 밀라노의 스테이크 전문점 막셀 라Maxela다. ‘정육 식당’을 표방한 막셀라는 부위별 모든 고기 메뉴를 굽고 찌고 볶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제공한다. 특히 고기가 25~30일간 저온 장기 숙성되는 과정을 홀 안에 비치된 투명 유리 냉장고를 통해 직접 볼 수 있다. 영화 <델리카 트슨 사람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인테리어는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울뿐더러 고 객에게 육류의 신선도를 보장하는 측면에서도 효과적 인테리어로 정평이 나 있 다. 이런 장점을 살려 식당들 대부분이 안티파스토로 말린 고기, 즉 가공된 프로 슈토나 살라미류를 내놓는 것과 달리 막셀라는 생고기로 만든 안티파스토를 선보 인다. 얇게 저민 육회인 카르파초Carpaccio 메뉴는 올리브유만 살짝 둘러 소금으 로 간한 담백한 것과 올리브와 케이퍼, 말린 토마토로 짭조름하게 양념한 것 등 여러 종류를 맛볼 수 있다. 생고기를 얇고 길게 썬 바투타Battuta와 다진 타르타르 Tartare 등 육회의 종류에 버금가는 다양한 양념과 가니시 덕분에 메인 코스를 맛 보기 전부터 메뉴 선택에서 고민하게 된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스테이크. 올리브 정육 식당을 표방하며 부위별 모든 고기 메뉴를 선보이는 막셀라

유만 살짝 발라 담백하게 구워 낸 피오렌티나 알라 막셀라Fiorentina Alla Maxela 를 필두로 마늘즙과 로즈메리로 느끼함을 뺀 피오렌티나 알란티카Fiorentina All’ antica, 그릴에 구운 후 달군 프라이팬에 서빙돼 지글지글 소리를 내는 코스타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맛있게 익어가는 스테이크

알라 막셀라Costata Alla Maxela 등 숯불과 그릴, 팬에 구운 모든 종류의 스테이 크를 맛볼 수 있다. 더구나 모든 스테이크류에는 작은 항아리에 담긴 신선한 토 마토&로메인 샐러드가 제공되므로 허리띠를 느슨하게 풀어놔야 할 듯하다. 102 Noblian


주말 동안 문을 닫는 프랑크푸르트 상

바이에른 스타일로 꾸민 역사 깊은 레스토랑 로벤브로이

점들 대신 현지인에게 짧은 당일 코스의 여행을 허락하는 곳, 바로 하이델베르크 다. 서울 토박이면서 남산 케이블카를 단 한 번도 타본 적 없는 사람이 의외로 많

은 것처럼, 프랑크푸르트에 산 지 오래되었지만 하이델베르크에 가본 적 없는 독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생선 튀김 요리

일인이 의외로 많다. 그 때문에 하이델베르크는 오히려 외지 사람들의 방문으로 주말이 더 북적인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1시간 남짓 걸리는 하이델베르크. 도착하자마자 찾아볼 곳은 단연 하이델베르크 성, 그리고 네카 강과 초록으로 우 거진 산 사이에 빼곡히 들어선 중세풍의 성당과 건물이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배가 고파질 무렵 올드 타운 쪽을 걷다 보면 전형적 독일식 이름의 로벤브로이 Lowenbrau가 눈에 들어온다. 이름뿐 아니라 입구에 있는 문양에서부터 테이블 메뉴, 맥주잔까지 바이에른(Bararian: 독일 남동부 지역) 스타일임을 알 수 있다. 짙은 색의 나무로 꾸민 이 레스토랑은 낮에도 테이블마다 작은 등을 켜놓아 낭만 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여름, 당연히 반쯤 얼린 맥주잔에 담긴 바이에른 맥주를 먼저 선택한다. 그리고 오늘만큼은 독일 소시지와 돼지고기 요 리에서 벗어나 생선 요리를 주문한다. 조금은 시큼하지만 담백한 소스에 찍어 먹 는 생선 요리는 바삭한 식감과 풍미가 일품이다. 로벤브로이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깨너머에서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가 들려온다. 비록 모두 같은 지역 사람은 아니지만, 커 다란 맥주잔을 앞에 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반쯤 독일인이 되어 있다. 물론 이곳을 벗어난 순간 네카 강 다리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다시 여행자가 되겠 지만.

HEIDELBERG Lowenbrau Hauptstraße 127 69117, Heidelberg +49 6221 28450

103 August 2012


lifestyle Gourmet

Eating Like a Local

PARIS Bouillon Chartier 7 Rue du Faubourg Montmartre 75009, Paris +33 01 47 70 86 29

파리에는 수없이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 가 있다. 이들 가운데 식도락가의 입에 꾸준히 오르내리는 전설적 레스토랑이 되 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까다로운 파리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파리의 부이옹 샤 르티에Bouillon Chartier는 오늘도 널찍한 다이닝룸을 꽉 채운 단골 고객으로 북 적댄다. 1896년 설립된 부이옹 샤르티에는 훌륭한 식사를 합리적 가격, 우수한 서 비스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를 표방한다. 1세기 동안 5천만 고객이 방문했고 오너 가 4번이나 바뀌었지만 레스토랑의 요리법만큼은 한결같았다. 부이옹 샤르티에를 찾는 고객층은 학생과 여행객, 유명인사까지 다양하다. 커플에게는 로맨틱한 저녁 을, 가족과 친구에게는 소중한 시간을, 근처 회사원에게는 훌륭한 점심 식사를 제 공해주는 곳이다. 웅장하고 역사깊은 다이닝 룸에 들어서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VIP 단골 고객이 냅킨을 보관하는 사이드보드는 레스토랑의 명물이다. 화가 제르 몽Germont이 외상을 갚지 못해 레스토랑에 준 그림도 레스토랑 내부에 장식돼 있다. 아르누보 데코와 격조 있는 나무 테이블, 타일 바닥과 벽거울로 장엄한 분 위기를 내는 다이닝룸에는 검은 정장과 보타이, 하얀 앞치마 차림을 한 웨이터들 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음식은 전통 프렌치 스타일로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부이옹 샤르티에

부추 비네그레트, 마요네즈와 함께 나오는 완숙 달걀, 채소 수프와 달팽이 요리를 스타터로 입맛을 돋우고 메인 디시는 육류・생선 요리 등 입맛 따라 고를 수 있다.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메뉴의 가격이 모두 10유로 안팎이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100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내는 요리들

음식과 서비스는 파리의 브라세리(Brasserie: 고급 레스토랑보다 비교적 저렴한 식당)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수준이다. 파리 9지구에서 100년 동안이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있을까? 104 Noblian


원래 관광객이 많은 지역일수록 맛집을

입구는 레드 컬러의 벽과 베이지 컬러의 테이블로 경쾌하게, 안쪽 메인 다이닝룸은 오크 식탁에 정갈한 화이트 리넨으로 멋스럽게 꾸몄다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뉴욕의 심장이라 불리는 타임스스퀘어도 그렇다. 현지인은 이용하지 않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나 델리는 흔하지만 맛있는 곳이라며 강력하 게 추천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드물다. 만약 뮤지컬 공연을 보려고 타임스스퀘어

로 향한다면 이젠 고민 없이 디비 비스트로 모던db Bistro Morderne을 예약해보

<뉴욕 타임스>에서 별 4개를 받은 셰프 다니엘

자.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식당이자 <뉴욕 타임스>에서 별 4개를 얻

불뤼가 선보이는 플랫 브레드

은 셰프 다니엘 불뤼Daniel Boulud의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과하지 않고 우아한 분위기에서 디너를 즐기기 제격이다. 경영하는 예술가라는 셰프의 별칭답게 맛에 서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무엇보다 까다로운 뉴요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것은 여느 레스토랑보다 적게 서빙하면서도 신선한 재료와 라이트한 소스 덕에 여러 단계의 코스를 선택해도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식전 빵과 버터, 본 격적인 식사 전 입맛을 돋워주는 아뮤제Amuse가 그날그날 셰프의 선택에 따라 다르게 서빙되고, 애피타이저와 앙트레 이후 디저트로 젤리와 초콜릿 세트까지 완벽하게 완급 조절해 마련된다. 이렇다 보니 접시가 나올 때마다 매 순간이 기다 려진다. 애피타이저로는 연어나 참치 타르타르를, 앙트레로는 브라운버터, 파르메 산 치즈와 어우러지면서도 전혀 느끼하지 않은 파스타나 껍질은 바삭하게 굽지만 살은 오븐에 구워 찰떡처럼 입에 감기는 오리 요리 덕 콩피Crispy Duck Cofnit를 추천한다. 다니엘 불뤼의 db 시리즈 식당에 반드시 구비된 수제 db 오리지널 버 거도 좋다. 더불어 브로드웨이 관객을 위해 저녁 7시까지 3코스 디너를 45달러에 제공하므로, 세계적 스타 셰프의 세계와 뉴욕의 대표적 공연 문화를 경험하는 완 벽한 일정이 될 것이다.

NEW YORK db Bistro Morderne 55 West 44th Street(Between 6th and 5th Avenues), New York, NY 10036 +1 212 391 2400

105 August 2012


lifestyle Clinic

EDITOR KIM MIKYOUNG, AHN SANGHO KIM SAEBOM

COOPERATON hus+hu Apgujeong(1588-7536) Oracle Clinic Gangnam(585-8055) Arumdaum Nara Gangnam(1588-1590)

PHOTOGRAPHER JOUNG JUNTAEK

Just one therapy is all that you need to remove freckles and tummy? Skeptical editors of Noblian took stand at the Solta Medical Inc. operation machinery.

A Vacation Fit for a Skin

106 Noblian


기미와 색소 침착 완화 : 프락셀 듀얼

약간 따갑다. 뒤이어 마취 원고를 얼굴 전체에 바르고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 말

누구나 자유롭고 쉽게 피부과 진료를 받는 요즘, 레이저 치료는 색소 침착이나

끔히 제거한 뒤 시술이 시작되었다. 기계의 소음 소리가 매우 큰 편이었다. 롤러

기미, 주근깨로 고민하는 여성을 위한 대중적 시술로 자리 잡았다. 과거와 달리

타입 핸드피스가 얼굴을 따라 흐르면서 동시에 쿨링 시스템의 차갑고 강한 바람

간소한 시술법과 빠른 회복력 덕분에 사계절 시즌에 관계없이 주말이나 휴가를

이 함께 방출되는데, 화끈거림은 덜했지만 숨 쉬는 것이 불편했다. 바람의 세기

이용해 시술하는 것도 최근의 추세. 본격적인 여름철 자외선에 대비하고자 장마

는 조정 가능하다. 뺨에서 시작해 가로로 한 번, 세로로 한 번씩 얼굴 전체를 핸

철에 레이저 시술을 하기로 했다. 몇 년 전부터 눈 밑에 생긴 색소 침착으로 레

드피스가 지나가고, 이마와 턱, 코 등을 꼼꼼하게 터치하듯 지나간다. “레이저가

이저 시술을 몇 번 받았지만, 프락셀 듀얼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프락셀 듀얼은

지나갈 때마다 열감이 확 느껴지지만 마취 주사와 연고 덕분에 고통의 강도는

프락셔널 레이저 시술의 대표 시술로, 프락셀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프락

그다지 크지 않죠?” 홍 원장의 질문에 흔쾌히 ‘그렇다’는 대답이 나온다. 총 시술

셀 듀얼은 기존 프락셀에서 사용하던 1550nm(나노미터) 파장에 1927nm 파장을

시간은 20~30분. 시술 후엔 쿨링팩과 아이스팩으로 열감을 진정시켜준다.

추가해 표피와 진피층의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는 시술법이다. 노화나 햇빛으로

프락셀 듀얼은 시술 후 건조함으로 인한 땅김 현상이 생긴다. 그 때문에 아침,

손상된 피부 속에 미세한 레이저 열을 침투시켜 새로운 조직 생성을 촉진하고

저녁 세안 후 보습 세럼과 크림을 듬뿍 발라줘야 하고, 일상생활을 할 때는 자외

콜라겐 형성을 가속화해 효과를 얻는다. 특히 피부 표면에서 시작된 색소 침착

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물론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개선 효과와 피부 톤과 피붓결 개선, 잔주름 완화, 여드름 흉터 개선, 모공 축소

것이 좋다. 재생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서 얼굴 전체로 퍼진 까만 딱지가 떨어

같은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프락셀 듀얼은 핸드피스에 인텔리전트 옵티

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딱지는 3일쯤 되면 얼굴 중앙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

컬 트래킹 시스템™(Intelligent Optical Tracking System™) 기술이 적용된 쿨링

작해 얼굴 전체가 깨끗해지려면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한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

시스템이 장착되어 시술 범위의 균일한 레이저 치료가 가능하며, 시술 시 느껴

었다. 맑아진 피부 톤과 작아진 모공, 기미나 잡티의 색소도 현격하게 옅어졌음

지는 통증과 열감을 감소시켜준다.

을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와, 정말 피부 깨끗하고 좋아졌다”라는

본격적으로 시술하기 전 후즈후피부과 압구정점 홍경국 원장과 상담을 했다.

주변인들의 평이 이어졌다. 여름철엔 피부과 시술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들 하

아프기로 소문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이란 점 때문인지 마취 원고와 함께 마

지만, 사후 관리만 잘하면 전혀 망설일 필요가 없어 보였다. 오히려 관리를 철저

취 주사 투여를 권유받았다. “치과 치료에 쓰이는 동일한 성분의 마취 주사로 안

하게만 해준다면 주름, 기미, 색소 침착, 탄력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시에 치료하

전성을 인증받은 제품이니 걱정마세요.” 표피층의 얕은 기미라는 진단을 받은

고 자신 있게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물론 기존 프락셀보다 효과가 월등하다는 점

뒤, 원장이 직접 마취 주사를 놓았다. 눈의 위, 아래, 옆에 총 6번을 주사하는데,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다.

107 August 2012


lifestyle Clinic

1인치의 혁명: 리포소닉스 결심은 항

린 곳에 또 때리는, 치사하지만 매우 효율적 방식이다. 이 초음파를 고강도 집속

상 추풍낙엽이었다. 살을 빼자고 의지를 굳건히 해도 ‘술 한잔’이라는 사소한 단

형 초음파라고 한다. 이 초음파가 조직을 파괴하면 백혈구가 파괴된 조직을 유

어에 후드득 떨어졌다. 그 사이 29인치이던 허리는 33인치를 채우더니 34인치

해한 물질로 인식해 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리포소닉스는 지방 세포의 영

까지 넘보고 있었다. 거실 TV 브라운관의 수치로만 알던 34인치였다. 전형적 복

구적인 파괴뿐 아니라 주변 조직의 콜라겐 수축을 도와 뱃살의 탄력까지 생기는

부 비만. 자전거를 사겠다고 1년 내내 노래를 부르고, 헬스를 하겠다며 2년 전부

효과가 있다. 살이 지방 흡입과 달리 과하게 처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미국 FDA

터 전단지를 서랍에 고이 모셔뒀지만 그뿐이었다. 성형외과의 지방흡입술에 관

의 승인도 받았다. 국내에는 올 6월에 들어왔지만 반응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심을 가진 적도 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병원 입구만 기웃거리다 말

안타깝게도 시술받을 수 있는 부위의 제한이 있다. 현재는 배와 옆구리 등, 허벅

았다. 그러던 차에 비만 파괴 시술 기기의 체험 기회가 왔다. 갑자기 7월의 눈부

지에만 가능하다. 부작용은 없지만 초음파를 몰빵하는 만큼 시술 시 통증이 있

신 아침 햇살이 머리 위를 비췄다. 솔타메디칼의 리포소닉스가 허리 사이즈 1인

다. 임 원장이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 포즈를 취했다. “초음파가 어퍼컷을 날리는

치를 줄여줄 거라고 했다. “뭐, 슈퍼소닉스?” 유명 게임 캐릭터나 LG트윈스의

거죠.” 당연히 태우는 온도가 높을수록 지방이 더 많이 파괴된다. 하지만 그만큼

발 빠른 선수가 떠올랐다. 뭔가 날쌘돌이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강한 어퍼컷을 맞는 거다. 그래서 수면 마취도 가능하다. 당연히 맞았으므로 멍

시술 체험을 하려고 찾은 곳은 강남에 위치한 오라클피부과였다. 임종현 원장 에게서 지방 파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체형을 교정하는 가장 전통적 방법이

이 약간 들고 며칠간 통증이 있다. 이 글을 쓰는 에디터의 배에도 자세히 보면 멍이 살짝 보인다. 시술 다음 날 체력장만 없다면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없다.

지방 흡입이죠. 직접 지방을 흡입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데다 시술

대략적 설명을 듣고 나서 체지방 검사와 실제 허리둘레를 재고 나서 바로 시술

후에도 멍이 들고, 자국도 울퉁불퉁하게 남아요. 물론 효과는 가장 뛰어납니다.

을 했다. 배에 초음파를 쏠 순서를 적고 산모의 배에 초음파 기계를 대듯이 하면

하지만 가끔 마취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꺼리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

끝이다. 그렇게 순서대로 초음파 기계를 대고 같은 과정을 다시 2번 더 반복했

에는 수술 없이 장비를 이용해 지방을 녹이고 분해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어요.”

다. 통증은 있었지만 농담을 던질 여유가 간간이 있는 정도였다. 그래서 이를 꽉

장비로 지방을 분해하는 가장 기본적 방법은 적당한 열을 가해 지방을 녹이는

깨물며 간호사에게 재갈과 손에 쥘 수건을 달라고 재촉했다. TV 브라운관이 컴

거다. 솔타메디칼의 리포소닉스도 같은 방법이다. 지방을 녹이기 위해 산모 뱃속

퓨터 모니터로 변할 수 있다는데 통증이 대수인가. 이 시술은 이미 날씬하지만

의 아이를 볼 때 사용하는 초음파를 이용한다. 하지만 방식은 다르다. 산모에게

허리의 S 라인을 더 날씬하고 예쁘게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효과가 더 좋다. 시

는 초음파를 넓게 쏘지만 리포소닉스는 타깃을 정해 초음파를 집중한다. 임 원

술 시간도 1시간을 넘기지 않아 슬프게도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야 했다. 이 효과

장의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한 타깃에 초음파를 무식하게 ‘몰빵’하는 거죠.” 때

는 8~12주 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108 Noblian


트러블, 여드름 고민 해결 : 아이솔레

세안 후 시술대 위에 누워 본격적인 아이솔레이즈 시술이 시작됐다. 기계가 피

이즈 여자, 20대 후반, 지・복합성 피부, 성인이 되어 여드름이 간헐적으로 생기

부에 닿을 때마다 부항을 뜨는 것처럼 피부가 당겨 올라간다. 이마와 볼은 괜찮

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지속적인 좁쌀 여드름과 뾰루지 탓에 고민이 많다. 이 모

은데 코 옆이나 입술 옆을 지나갈 때는 조금 웃긴 모양새가 된다. 레이저 시술

든 게 에디터의 현 좌표다. 레이저 치료 같은 병원 시술에는 워낙 관심이 없는지

특유의 타는 듯한 냄새가 나고 기계음이 함께 들리는데 전혀 아프거나 불쾌하지

라 병원을 찾더라도 약만 처방받거나 화장품으로 홈케어에만 의존해왔다. 체험

않다. 오히려 시술이 너무 쉽게 진행돼 한동안 시술하기 전 워밍업 단계인 줄 착

기사 건으로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강남점을 찾지 않았다면 아직도 아침마다 여

각할 정도였다. 시술의 체감 시간은 5분가량. 시술 직후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

드름 비누와 사투를 벌였을 것이다.

니 기존 여드름 부위를 제외하곤 붉은 기가 거의 없었다. 이마 부분에 아주 희미

병원을 꺼린 이유는 레이저 시술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다. “아픈 만큼 예뻐진

하게 기계에 흡착된 자국이 남았지만, 이틀 후 말끔히 사라졌다. 아이솔레이즈

다.” 일찌감치 시술에 눈뜬 지인들이 하는 소리다. 주삿바늘이 겁나 감기 몸살이

치료 후에는 피부 스케일링이 진행되었다. 시술에 앞서 피부 관리사가 직접 피

나도 그저 참기만 하는데, 말 그대로 살을 에는 듯한 고통이 두려웠다. 이런 고

지와 여드름을 압출해주었는데, 이 과정을 겪어본 이라면 잘 알겠지만 눈물이

민은 시술이 시작되는 순간 사라졌다. 에디터가 체험한 시술은 솔타메디칼의 ‘아

날 정도로 아프다. 1시간가량 압출의 고통을 겪은 후에는 이 원장이 직접 글리콜

이솔레이즈’. 과거에는 PPX라는 이름으로 불린 장비로 염증성 여드름, 농포성

릭산으로 죽은 각질을 제거해주는 스케일링을 진행했다. 차가운 진정팩으로 피

여드름 및 경미하거나 중증으로 진행된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시술이다.

부를 달랜 후 거울을 보니 아이솔레이즈 시술 직후와 달리 숨어 있던 피지와 좁

공기압을 통해 피부를 당긴 후 400~1200nm대 광범위한 빛의 파장을 조사照射

쌀 여드름이 드러나면서 부분 부분이 붉어져 있었다. 그러나 기존 트러블성 피

해 여드름의 원인인 박테리아를 제거한다.

부가 그렇듯 비비크림으로 가볍게 커버할 수 있을 정도라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강남점의 이상준 원장이 에디터의 얼굴을 이리저리 살펴

을 주지 않는다. 에디터 역시 금요일 오후에 시술을 받고 당일 저녁 약속에 바로

본 후 그림을 그리며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좁쌀 여드름은 노폐물이 배출되

참석했다. 기사를 작성하는 현재는 4일이 지난 화요일. 자랑하자면 어제부터 “피

지 못하고 모공 속에 차 있는 상태예요. 이것이 일주일에 하나씩 터지면서 붉게

부가 좋아졌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피지가 빠져나간 부분의 요철이 사라지

변하는 거죠. 피부 속에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이에요.” 아이솔레이즈는 피부

고 나니 피붓결이 개선되었고, 붉은 기도 옅어져 피부 톤이 전체적으로 밝아졌

를 당겨 올려 레이저가 닿기 힘든 피부 속 피지와 노폐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

다. 시술 체험 후 시술에 대한 불신과 의심 대신 성인이 된 이래 처음으로 빛나

고, 여드름으로 인한 홍조나 색소 침착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여기에 스

는 피부를 얻을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이 생겼다. 물론 아직도 도자기 피부가 될 날은 멀었지만, 3~4차례 시술을 더 받는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n

케일링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라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109 August 2012


lifestyle Leports

Fly with the Formula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Culvice(cafe.naver.com/culvice)

The moment you see Formula BMW, your heart may get pumping at a faster pace. When you are behind the wheels, you will greet a whole new world.

뒤에 선 모든 것을 날려버릴 기세의 터질 듯한 배기음, 시야에서 순식간에 사라지 는 몸체, 아슬아슬하게 트랙을 선회하는 긴장감은 레이싱의 묘미다. 더 늘어나지 도 줄어들지도 않는 정해진 거리의 트랙에서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야 하는 스포 츠다. 그리고 레이싱을 대표하는 차량은 당연히 포뮬러다. 이 포뮬러를 트랙에서 탄다면 그것만으로도 인생 최고의 경험이다.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 랑프리가 끝난 지 한참이 지난 시기에 포뮬러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일반 인도 시간을 조금 들이면 포뮬러 운전이 그리 먼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포뮬러가 아니라 크기가 좀 더 작은 포뮬러 BMW라는 것 은 미리 말해둬야겠다. 하지만 이게 어딘가? 우연한 기회에 노블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컬비스의 고욱 팀장을 만났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포뮬러로 트랙을 돌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귀가 번쩍 뜨였 다. 포뮬러는 그야말로 남자의 로망 아닌가. 그리고 헤어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서울의 한 강의실을 찾았다. 수강생 20여 명 이 자동차에 대해 설명하는 강사의 말에 눈과 귀가 쏠려 있었다. 운전면허를 위한

110 Noblian


필기 족집게 과외 같은 게 아니었다. 초보 운전자를 위한 기본 드라이빙 과정 교 육을 위해서였다. 물론 안전 운전을 위한 교육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보다 차량 과 움직임에 대한 드라이버의 이해, 드라이빙 자세, 타이어와 실습에 대한 교육이 주를 이뤘다. 일정한 간격의 라바콘 사이로 S자 코스로 운전하는 슬라럼이나 2차 선에서 운전 중 갑자기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한 후 다시 2차선으로 변경 운전하 는 레인 체인지, 특정한 코스를 임시로 만들어놓고, 빠른 시간 안에 코스를 이행 하는 운전인 짐카나, 정한 시간 안에 빠르게 운전하는 타임어택에 대한 설명과 실 습이 이어졌다. 포뮬러를 타기 위한 드라이빙 스쿨 최 근 여러 자동차 브랜드에서 드라이빙 스쿨을 열어 기본적 이론 과정과 실습을 하 는 곳이 많이 생겼다. 드라이빙 스쿨을 찾은 이들은 다양하다. 슈퍼카를 구매해 그에 맞는 드라이빙 스킬을 배우려는 이들에서부터 차를 처음 구입해 안전 운전 에 대한 스킬을 배우려는 드라이버, 조금씩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드라이빙 스킬

포뮬러와 트랙은 남자의 로망이다

드라이빙 스쿨을 통해 여러 과정을 거쳐야 포뮬러 운전이 가능하다

을 완성하려는 이들, ‘김 여사’라는 핀잔을 듣기 싫어 과감하게 드라이빙 스쿨에 등록한 여성 운전자까지 있다. 하지만 드라이빙 스쿨이 한 번으로 끝난다면 포뮬 러의 꿈도 여기서 끝난다. 이후 안전 운전과 고속 주행할 때 따른 차량의 이해, 타 이어 교육, 라이선스 교육 이론과 짐카나, 트랙 주행 등의 실습을 거치는 중급 과 정까지 마치면 드디어 전문가 과정에 들어선다. 역시 안전 교육과 드라이빙 라이 선스 교육, 고속 주행의 드라이빙 스킬에 대한 이론 과정이 있다. 이 시간이 끝나 면 드디어 포뮬러로 트랙을 주행할 수 있다. 노블스포츠클럽의 드라이빙 스쿨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모터스 포츠 법인 회사인 ‘㈜이레인모터스포트’가 진행한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레이싱 편’에도 나온 이레인모터스포트는 설립 초기부터 VIP 레이싱 클럽을 운영 하기 시작해 국내에서는 드물게 오랜 시간 교육 노하우를 쌓아왔다. 하지만 교육 은 안전한 교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레인모터스포트는 해외 모터스포츠 대회인 AFOS(Asia Festival of Speed)에서 3회 종합 우승, 3회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거둔 국내 최고의 레이싱팀이다.

111 August 2012


lifestyle Opinion

Fever Pitch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SAMSUNG LIONS, LG TWINS

Baseball is driving people crazy in a good way, of course. But baseball is not a novel invention. It has been around. What are the factors behind this frenzy now?

야구를 좋아해서 한때는 야구 기자였다. 가장 많이 반복해서 본 영화도 <나를 미 치게 하는 남자>였다. 대학생 때 2학기 성적이 1학기 성적보다 좋은 이유가 야구 시즌이 끝나서라는 핑계를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다. 2007년이었다. WBC와 올림픽에서의 활약 덕택에 하락세를 걷던 한 시즌 관중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 다. 그래도 그때까지 야구는 ‘남자의 스포츠’였다. 700만 명을 넘어 800만 명을 기웃거리는 요즘은 옛말이 됐다. 이상하리만치 높아진 야구 열기는 살 떨리는 순 위 경쟁 외에도 여자 팬이 상당한 몫을 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는 여자들이 더 많을 때도 있다. 그래서 삼성 라이온즈의 팬임에도 LG트윈스의 경기를 자주 보러 갔다. 심지어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살까 망설인 적도 있다. 이전까지 야구장에 여자는 치어리더밖에 없었다. 응원석 앞자리는 야구장 입구에 서너 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선점할 수 있었다. 입장하기 시작하면 남자들은 그래서 달리고 또 달렸 다. 50보 100보의 차이는 컸다. 전 좌석을 지정 좌석제로 바꾸기 전이었다. 요즘 은 배트걸도 있고, 열성 여자 팬도 많다. 환경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인천 문학 구장 외야에는 잔디가 깔린 그린존과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삼겹살존이 생겼

112 Noblian


다. 더 야구장에 가고 싶어졌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일단 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프로야구 관중 수가 지난해

하지만 이것만으로 현재 야구 열기를 설명하기는 상당히 부족했다. 물론 해외파

700만 명을 돌파하고, 올해는 800만 명을 넘보고 있다

의 복귀라는 식상한 이유도 있다. 그래서 지인 야구팬 몇 명에게 왜 지금의 야구 가 인기 있는지 글을 써달라고 했다. 결과는 허탈했다. 영화 <왕과 나>도 아니고

‘응원팀과 나’라는 이야기만 줄줄이 써놨다. 이래서 사람은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

팀을 향한 팬의 한결같은 응원이

다. 또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필 부탁한 여러 명 중 원고를 받은 이가 LG팬과

지금 프로야구의 인기를 만들었다

한화팬이었다. 그들의 글을 보면 야구에서 훌리건과 도인의 차이는 순위와 관계 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야구팬이었다. 그리고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음 에도 그들이 야구를 끊을 수 없는 이유가 오히려 현재 야구 인기의 한 축을 담당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싣기를 고민한 그들의 짤막한 글이다. 한화팬 A의 고백. “기나긴 패배의 수렁에도 기다릴 수 있다. 열 번 지더라도 한 번 이길 때가 기다려진다. 바보 같은 실수에도 내 선수인 듯 욕보다 아쉬움으로 감싸 안는다. 계속되는 패배를 통해 인내의 멋을 느끼고 해탈의 경지도 경험할 수 있다. 헤어진 연인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기다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

그게 바로 야구다.” 한화팬 A를 비웃는 LG팬 B의 고백. “LG트윈스의 서포터로 이 도시에서 살아간 다는 것? 몰락한 귀족의 자녀가 여전히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는 느낌이랄까. 클래 스에서 가장 주목받던 슈퍼스타는 한순간 콩쥐로 전락해 인생의 갓길로 접어든다. 급작스러운 신분 상승을 이룬 주걱턱과 미련한 포유류가 원래 잘난 DNA 보유자 라 설쳐대는 것이 가관이지만 상관없다. 우리는 원래 도도하니까. 재산과 지위가 사라졌어도 서울의 마스코트는 항상 퍼렇게 달뜬 용이 승천한 뒤로 쌍둥이였다. 우리는 끊임없는 학습 효과로 이 스토리의 결말을 알고 있다. 비록 마로니에의 칵 테일 사랑이 가요 순위를 장기 집권하던 1994년이 마지막 우승 시즌이었지만 아 이유가 디너쇼 호스트가 되기 전엔 검은색 유광 점퍼를 입을 날이 오겠지. 2012년 시즌 초반 매서운 기세에 ‘아, 올해는 이상훈의 강속구 스타일?’이라며 기대했지 만 마운드에 서 있는 것은 결국 제2의 심수창이었던 것 같다. ‘그래, 너 또 졌구나. 이런 매력적인 자식….’ 비극적이지만 내년에도 LG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삼성팬인 에디터의 속내. “열심히 응원해. 우린 코시(코리언 시리즈) 직행이다.”

113 August 2012


lifestyle Gear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ATOMIC FLOYD(2234-2233)

Sunday is a time off that he can face up to his own self. And here are four men with different tastes, and a set of perfect items.

SONY KOREA(080-777-2000) ASUS(1566-6868), PRGR(554-7770) SENNHEISER(566-8898) PHILIPS(080-600-6600) TAYLORMADE(3415-7300)

Sunday, Fit for a Gentleman

114 Noblian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햇살이 아직은

카드 슬롯도 지원해 용량 걱정도 없다. 거기에 외부 버튼만으로 주요 기능 조작

강렬하지 않은 일요일 오전 9시 그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강변을 산책한다. 산

이 가능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인텔리전트 노이즈컷 기능을 통해 녹음된 파일

책은 그에게 도심의 일상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시

재생 시 주위 잡음을 줄여 깨끗한 음질을 구현한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간이다. 앞만 보고 걷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조깅족이나 바이크족을 보고, 연

보이스 레코더 기능 외에도 MP3 플레이어, USB 메모리 3가지 기능을 한 번에

인이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본다. 그에게 필요한 건 시간을 더 여유롭게 해주

담았다.

는 MP3 플레이어와 이어폰, 문득 떠오른 생각이나 생활의 소리들을 바로바로 녹음할 수 있는 보이스 레코더다. 아토믹 플로이드는 최상의 퍼포먼스와 스타일

지옥의 문 속으로 그는 옛 추억을 떠

이 절묘하게 더해진 영국의 명품 이어폰 브랜드다. 음표 하나 단어 하나를 생생

올렸다. ‘다 큰 녀석이 게임이나 한다’는 구박을 받으면서도 손에서 놓지 않았던

하고 디테일하게 전달해 산책할 때 볼륨을 낮춰도 숨겨진 모든 소리를 구현해

디아블로2의 기억이었다. 올해 출시된 디아블로3의 발매 소식과 동시에 350만

낸다. 그중 미니다츠+리모트는 섬세하고 철저한 수공예 공정을 통해 풍부한 사

장이 팔렸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컴퓨터 판매량 급증 등 전 세계가 들썩였다.

운드를 제공한다. 중・고 음역대를 풍성하게 재생하는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

그리고 12년 만에 다시 지옥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그에게도 업그레이드가 필요

이버를 채택해 고음은 부드럽고 중간 음은 선명하게, 저음은 깊은 울림으로 사

했다. 그리고 게임 전용 헤드셋과 노트북을 샀다. 그의 일요일도 지옥의 문으로

운드를 연출해 보컬과 팝, 재즈 등 부드러운 선율에 어울린다. 착용감도 편안하

함께 빨려 들어갈 것이다. 젠하이저 SC260은 게임에 최적화된 헤드셋이다. 디

다. 소니 보이스 레코더 ICD-TX50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슬림한 디자인에

아블로의 최대 파티 인원은 4명이다. 이때 보이스 채팅은 게임에 더 빠져들게 하

다양한 녹음 환경 설정 기능 등을 제공한다. 6.4mm의 두께가 편안한 반바지 주

는 요소다. 팀워크가 중요시되는 순간에 자판을 두드릴 여유가 게이머에게 없어

머니에 넣어도 불편함이 없고 기본 4GB 내장 메모리가 들어 있는 데다 메모리

서다. 디아블로는 자체적 보이스 채팅을 지원하지 않지만 별도의 채팅 프로그램

115 August 2012


lifestyle Gear

Sunday, Fit for a Gentleman

을 사용하면 된다. 젠하이저의 게임 헤드셋 SC260은 증폭된 사운드와 베이스 부 스트로 박진감 넘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이중의 볼륨 컨트롤이 선에 장착 돼 게임 사운드와 대화 볼륨을 별도로 조절할 수 있다. 2012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외관은 스타일과 편안한 착용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에이수스 K45DR, K55DR은 AMD 2세대 APU(코드명 트리니티)가 탑재됐다. 1세대 APU보다 그래픽 성능이 크게 강화됐다. 엔터테인먼트 및 게이밍 성능 향상은 물론 제품 휴대성도 뛰어나다. AMD 라데온 그래픽 칩셋에 현존하는 보급형 노트북 중 가장 큰 21.4 C.C 챔버를 장착하고 알텍랜싱 스피커를 탑재했다. 대기 모드에서 작동 모드로 전환되는 시간이 2초에 지나지 않아 부팅의 초조함 따위는 2초밖에 없다. 직관적 터치 패드는 단축키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 위대한 개츠비의 선데이 파티 스콧 피 츠제럴드도 울고 갈 정도로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는 그의 인기 비결은 정 열적 파티다. 그래서 그의 파티에는 항상 샴페인과 칵테일이 등장하지만 일요일 만은 다르다. 테라스에 놓인 의자 서너 개와 분위기 있는 음악, 깊은 맛과 향이 느 껴지는 커피 한 잔이 전부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특별하기 때문이다. 애플사 제품 과 연동되는 도킹 오디오 시스템은 여럿 있지만, 사운드 타워는 이름처럼 심플하 면서 고급스러운 타워 형태의 디자인 덕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거기에 서브우퍼가 내장된 3.1 채널 스피커에서 나오는 200W의 사운드는 가정의 거실은 물론, 파티 홀과 라운지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독자적 도킹 포트를 이용해 어떤 기종이든 별도의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고 결합할 수 있다. 물론 CD 재생과 FM 라디오, USB 다이렉트 기능으로 다양하게 저장된 음원도 바로 재생이 가능하

116 Noblian


다. 필립스 세코 인텔리아 라인은 콤팩트한 사이즈에 1.5L 대용량 물탱크와

윙에 맞는 고성능 드라이버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동반자들과 다른 팀

300g의 원두 투입구를 비롯해 넓어진 삼색 디스플레이 창과 자동 세척 기능으

의 플레이를 배려하는 매너다. 테일러메이드 글로리 드라이버는 스코틀랜드의

로 하이엔드급 스펙을 자랑한다. ‘세라믹 그라인더’로 원두를 과열하는 위험 없

옛말로 ‘영광’을 뜻하는 프리미엄 라인 제품이다. 편안하고 가벼운 스윙으로도

이 항상 신선하게 분쇄해 풍부한 아로마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추출 전 처리

비거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얇고 가벼운 크라운과 단조 티타늄 페이스, 7겹의 특

기술’을 통해 추출 전 분쇄 커피를 물에 적심으로써 더 깊은 맛을 만들어낸다.

수 소재 샤프트, 무게 중심 변경 및 비행 탄도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

여기에 버튼 하나로 전문가도 호평한 최상의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등 다양한

다. 헤드의 공기 저항을 효과적으로 줄여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도 증대된다.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마음에 든 그녀가 커피 애호가라면 그녀를 향한 대시도 한

품격 높은 외관을 위해 화이트 펄 헤드와 블랙과 골드 컬러로 마감했다. 일본에

결 쉬워질 수 있다. 특히 인텔리아 카푸치노는 일체형 우유통이 포함되어 있어

서는 이미 2012년 JLPGA 투어 전 대회 드라이버 단일 제품 사용률 1위를 기록

한 번의 터치로 완벽한 카푸치노를 즐길 수 있다. 우유통은 쉽게 분리할 수 있

하는 등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기아는 한국지점 설립 10주년

어 냉장보관하기도 쉽다.

을 맞이해 연중 캠페인 ‘골프는 매너다’를 실시하고 있다. 라운드 중 동반자는 물 론 다른 팀의 골퍼를 위해 조금만 배려하고 매너를 지키면 라운드를 더 기쁘게 싱글 핸디캐퍼를 향한 열정 도심을 벗

즐길 수 있다. 사소한 배려의 시작은 그린 위에 생긴 피치 마크를 직접 수리하는

어난 일요일 오전 필드에서 멋진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순간은 그 주나 그 달의

일이다. 동반자와 다음 팀 골퍼들의 그린과 그린 주변 플레이의 지장을 미리 예

가장 감동적 순간일 수도 있다. 골퍼에게 티잉 그라운드에서 워터 해저드와 벙

방하자는 취지다. PRGR은 에그egg 시리즈 드라이버를 구매 고객 선착순 1000

커를 넘어 곧게 날아가 페어웨이 한가운데 떨어지는 드라이버 샷의 희열만큼 자

명과 골프 스튜디오 예약 방문 고객 100명에게 최고급 그린 보수기 선물로 증정 하고 있다. n

주 맛보고 싶은 게 어디 있을까.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깔끔한 스윙과 그 스

117 August 2012


lifestyle Law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DABUD LAW OFFICE(592-1100)

WRITING KIM HAKSUNG

A Time to Kill

Just how much time in prison a sexual offender should be given? And what should we do about the statue of limitation controversy? Let’s get an in-depth look into the other side of the issues to get a harsh reality check.

우리는 가끔 신문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성폭행범에 관한 기사나 공소 시효가 지나서 처벌할 수 없다는 등의 기사를 접하고 얼굴을 찌푸리곤 한다. 우리나라 법 원이 마초적 경향에 빠져 성폭행에 너무 관대한 것일까. 성폭력을 엄벌해야 한다 는 점에서는 백번 옳은 이야기이고, 우리 법원의 양형이 성폭력에 대해 관대한 면 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강간죄는 고소를 해 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다. 이는 범죄 사실 공개로 피해자에게 더 큰 불이익이 돌아가는 것을 염려한 것이다. 강간죄를 친고죄로 한 큰 이유는 피해자의 명예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런 친고죄는 고소를 했다가, 나중 고소를 취소하면 검사는 불기소 처분을 해야 하고, 1심 재판 중에 고소를 취소하면 공소 기각 판결이 내려 진다. 그래서 고소를 취소하려고 가해자는 당연히 피해자와 합의하려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강간치상이라든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특수강간 등의 범죄는 친고죄가 아닌데도 피해자가 가해자와 합의하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지를 따지게 되는 것은 법원의 태도 때문이다. 합의 하면 많은 경우에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하거나 양형에 참작해 좀 가볍게 처벌

118 Noblian


한다. 그것은 피해자를 생각해서다. 기왕 피해는 입었지만 법의 힘을 빌려 손해배

상이라도 받게 해주려는 이유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나중에 민사 절차를 통

미성년자나 장애인 성폭행에 대한 처벌과 공소 시효는 언제나

해 손해배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가해자가 돈이 없다든지 재산을 빼돌려놓았으

논란이 되어왔다

면 낭패다. 그래서 다른 자력이 있는 부모 등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피해자에게 손 해를 배상해주는 조건으로 법원이 처벌을 좀 가볍게 하는 것이다. 피해자가 배상

을 받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소하거나 합의해주는 것이니까.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범죄자에 대한 법원의 가벼운 양형은 피해자와 관련된 말 못할

성범죄를 친고죄로 해서는 안 된다거나 피해자가 고소를 취소해도 실형을 선고해

고민이 바탕에 있다

야 한다는 일각의 견해는 십분 이해되지만, 실제 법의 이면에서 손해배상이라도 받고 싶어 하는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정을 법원이 감안해주는 속사정이 있는 것 이다. 요사이 성범죄는 점차 친고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의 목소리가 높아 지고 있다. 특히 장애인에 대해서는 더 그러하다. 그런데 친고죄라는 것은 앞에서 도 밝혔듯이 피해자의 명예를 고려한 것이다. 성범죄 피해 사실이 공공연히 밝혀 지면 성범죄 피해자가 더 비참해질 수 있는 문화적・사회적・심리적 현실을 직시 하고, 그럼에도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고소가 있어야 국가가 나선다는 것이다.

352),/(

글을 쓴 김학성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1기로 서울변호사회 청년변호사평의회 의장과 대한변호사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다벗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와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심사위원, 서울시 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다. 서울변호사회 표창과 공로상, 대한변호사협회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장애인 성범죄는 내용이 공개됐을 때 오히려 뒷전에서 피해자에게 손가락질할 수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가해자의 처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피해 사실 공 개로 피해자의 인생이 완전히 파괴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 견해는 성 범죄의 경우 친고죄로 그냥 두고, 다만 장애인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고소하고 싶어도 여건상 할 수 없을 수도 있으므로, 성범죄 첩보가 있다면 수사 기관은 고 소가 없다고 수사 자체를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 수사 개시 전 에 수사 기관 중 독립적 전담 성범죄상담부에서 피해자에게 고소 여부 절차를 진 지하게 거친 후 수사를 결정하면 좋겠다. 최근 이슈화된 공소 시효의 문제도 고민 해볼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피해자나 목격자에게도 기억의 왜곡이 일어나 억울 한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데다 시간이 경과해 처벌 필요성이 감소했다거나, 장기간의 도망 생활로 처벌받은 것과 같은 상태가 되며, 국가의 태만으로 인한 책 임을 범인에게만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이유를 드는 경우도 있다. 나라에 따라 공소 시효에 대한 태도는 다르지만, 국제적으로도 전쟁 범죄나 집단 살해죄 같은 경우는 공소 시효가 배제되고 있다.

119 August 2012


lifestyle Economic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FIL Asset Management(Korea) Limited(2036-9926)

WRITING KANG DAEJIN

A Happy Compromise

The global economy is far from recovery. The formidable uncertainty is still there. But you still need to make investment. Then pops up a compromise bond.

최근 금융 투자 업계에서 각광받는 재테크 수단은 명실 공히 채권이다. 대내외적 인 최악의 경제 상황은 고비를 넘겼고, 악재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시간을 두고 안정을 되찾을 일만 남았다. 그러나 지난 금융 위기의 충격에서 또 한 번 가슴을 졸여야 했던 투자자는 다시 최소한의 수익이라도 보장받기 위해 안전 자산에 쏠 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채권은 투자자에게 주식만큼 자주 경험해본 투자 수단 이 아니다. 실제로 자산운용사들 대부분이 국내에는 채권형 펀드보다 주식형 펀 드를 더 많이 소개하거나 판매해왔다. 이런 현상은 국내 투자자의 투자 성향에 반 영되었고, 과거에는 채권보다 주식 관련 상품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럽 국채 위기를 겪으면서 점차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채권이 안전하다고 볼 수 없으며, 채권에 투자할 때는 국채와 회사채 수익률의 상대적 변동성 및 리스크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국채가 회사채 대비 수익률 변동성 및 부도 율 등의 기준에서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어왔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엔 상황 이 달라졌다. 과거 러시아와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채무 불이행 사태부터 현재 유

120 Noblian


352),/(

글을 쓴 피델리티자산운용주식회사 마케팅팀 강대진 부장은

럽의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몰고 온 세계 경제의 폭 풍을 생각하면 모든 국채가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 다. 현재는 부채 비율이 높은 정부나 가계와 달리,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고강도

카이스트에서 MBA 과정을

의 디레버리징을 실시하고, 그 결과 재무 상태가 개선된 기업의 우량 회사채가 오

수료했다. 미래에셋증권 기획실을

히려 더 안전한 자산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에 맞춰 채권에 투자할 것인

거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가? 첫째도, 둘째도 ‘잘 알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주식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로도 활동했다.

채권 선택의 노하우 올 상반기에는 채 권 투자가 각광을 받으면서 하이일드에 투자하는 채권 펀드가 펀드 시장을 휩쓸 었다. 이런 흐름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 발표에 따르면 소위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슈퍼리치들 역시 하반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중위험・중 수익의 매력적 상품일 수 있으나 다양한 채권 투자 자산 내에서 비교하면 하이일 드는 상대적으로 고부가 가치인 만큼 고위험인 투자 자산이다. 하이일드 채권은

최근 금융 투자 업계에서 각광받는 재테크 수단이 채권이다

좋은 채권 펀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투자할 펀드의 규모를 잘 살펴야 한다

투자 등급 이하 채권으로 구성된 만큼 투자 등급 우량 회사채보다 상대적으로 기 업이 부도를 맞을 확률이 크며, 글로벌 신용 경색이 발생할 때는 더 취약할 수밖 에 없다. 만약 개인 투자자로서 개별 채권에 직접 투자가 어렵다면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 다양한 글로벌 채권에 투자하는 수많은 채권 펀드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중요한 점은 어떤 국가, 어떤 기업, 어떤 등급의 채권에 투자 하는지 속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좋은 채권 펀드를 고르는 한 가지 팁은 그 규모를 살펴보는 것이다. 주식과 달리 채권은 기본 거래 규모의 단위가 매우 크기 때문에 펀드의 사이즈가 일정 규모 이상이어야 유니버스 내에서 다양한 채권에 대한 분산 투자와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투자자 의 거시적 대내외 경제 흐름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고, 다양한 상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 투자 업계에서도 다양한 상품과 투자 기회를 투 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주식 및 주식 관련 상품이 포트 폴리오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해왔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채권 자산으로 투자 영 역을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

121 August 2012


lifestyle Investment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SAMSUNG SNI THE SHILLA(2250-7960)

WRITER TAK HYUNSIM

Staying Safe from the Stock Market

How to protect your assets from the stock market fluctuations? ELS items will be your answer.

얼마 전 담당PB로 인연을 맺은 고객이 있다. 포트폴리오는 CMA(현금), 개별 주식 5개 종목, 펀드(국내외 주식형)로 이뤄져 주식의 변동에 따라 전체 수익률이 영향 을 많이 받는 구성이었다.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1차 상담 결과 고객은 주식과 펀드에 투자한 자금의 손실이 커 환매나 다른 투자 자산으로 바꾸고 싶지 않고, 현금과 주식, 펀드 모두 그대로 보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물론 시장 환경 의 변화로 손실이 발생한 경우 시장이 회복할 때까지 시간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 의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투자 결정 당시와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면 투 자 대상과 투자 전략 수정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래 서 고객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원금을 회복할 때까지 시간에 투자하는 것 이 효율적인지 다른 대안이 효율적인지를 검토해야 했다. 그리고 투자한 자산은 지속 투자 가능한 자산이라는 전제하에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기존 포트폴리오의 문제점 현금은 CMA 연 3.2% 정도의 저금리로 운영되고 있다. 주식과 펀드는 주식 시장 변동에 따라

122 Noblian


전체 자산의 수익률이 흔들리는 구조로 위험과 수익성 면에서 저위험 상품과 고

352),/(

위험 상품의 극단적 배분 형태다. 주식이 현재보다 오르면 수익률이 개선될 수 있

탁현심 PB는 2004년부터 신한은행

지만, 하락한다면 손실이 확대될 수 있는 자산 배분이다.

프라이빗 뱅커Private Banker로 폭넓은 경험을 쌓고, 2011년

대안 제시의 고려 사항 보유 중인 주식,

3월부터 삼성증권 SNI의 VIP 고객 대상 프라이빗 뱅커로 활동 중이다.

펀드의 교체나 환매는 원하지 않는다. 향후 주식 시장의 전망은 현 수준을 기준으

국제공인 재무설계사 CFP

로 했을 때 상승과 하락, 즉 양방향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민감하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 투자가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의 위험을 현격히 증가시키지 않아야 한다. 대안 제시 현재 포트폴리오의 문제점과 고려 사항을 반영해 얻은 대안은 현재 CMA에서 저금리로 보유 중인 자금을 주식 시장이 상승, 횡보 또는 일정 구간 하락해도 연 10%대의 약속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수형 ELS에 투자해 현금과 주식, 펀드의 자산 배분을 지수형 ELS와 주식,

시장 환경의 변화로 손실이 발생했다면 투자 대상과 투자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지수 ELS는 시장 하락 시에도 수익이 보장되어 주식과 펀드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

펀드 구조로 변화시킨다. 지수 ELS는 주식 시장이 상승할 때는 물론 횡보하거나 하락(정해진 일정 구간 이내 하락 시 일반적으로 -45% 정도)할 때도 연 10%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투자 이후의 주가 변동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는 주식이나 펀드 투자와 비교했을 때 고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고 안전하다. 또 CMA나 예금 금리보다 고수익의 장 점이 있다. 이렇게 지수 ELS를 주식이나 펀드 투자와 병행하면 시장 상승 시에는 주식과 펀드는 물론 지수 ELS도 약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고, 하락 시에도 지수 ELS는 수익이 보장되어 여기서 발생한 수익이 주식이나 펀드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대안 제시는 자산을 운용하는 데서 투자 전략으로 제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모범 답안은 아니다. 정기예금을 포함한 모든 투자는 위험과 수익이라는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다. 안전하면서 수 익도 높은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안전성과 수익성의 적절한 배합은 위 험과 수익의 정도가 서로 다른 여러 상품을 위험을 수용할 수 있는 개인별 투자 성향에 맞춰 적절히 배합해야 맞춤형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진다.

123 August 2012


lifestyle Theme Travel

Hong Kong may be best known for its shopping malls. Nightscape from Tsim Sha Tsui was embroidered with skyscrapers. But what added a real spice to Hong Kong, it seemed, was a group of art galleries there.

A Shopping Mall Meets an Art Gallery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PETER BAE COOPERATION HONG KONG TOURISM BOARD(778-4514), SIGONSA(3486-6877)

124 Noblian


131 August 2012


132 Noblian


홍콩의 밤은 아름답다. 주룽 반도九龍半島에서 바라보는 센트럴의 마천루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 사이에서 눈부시게 빛난다. 그런 야경만큼이나 란콰이퐁과 완차이의 거리도 열광적이다. 홍콩 술집들 대부분은 새벽이 오기 전에 문을 닫지만, 두 지역만큼은 다르다. 거리에서 맥주병을 들고 춤추는 여인들과 그 주위로 몰려든 수많은 남자들, 무질서하게 여러 가게에서 쏟아지는 클럽 음악이 밤을 달콤 쌉싸름한 세계로 이끈다. 한낮의 홍콩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여행객과 하늘에 닿을 것 같은 고층 빌딩, 쇼윈도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명품 브랜드의 디스플레이, 그 사이의 입구로 들어서면 혼이 나간 듯 그 안의 통로를 무의식적으로 뱅뱅 돌게 하는 유혹이 가득하다. 이것이 홍콩의 전부는 아니다. 물론 홍콩을 여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쇼핑과 맛집을 찾아다니기 위해 들른다. 하지만 쇼핑하려고 들른 지역 곳곳에 미술관과 갤러리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알고 보면 홍콩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술 시장이다. 뉴욕과 런던 다음으로 중요한 글로벌 미술 시장이다. 과하게 표현하면 명품 백들이 팔려 나가는 수만큼 작품들의 거래도 활발하다. 홍콩의 미술계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미 문화 예술 대안 공간이 만들어졌다. 더 놀랄 만한 점은 정부의 지원 없이 오로지 홍콩 문화 예술인들이 자력으로 시작했고, 시장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홍콩의 미술관과 박물관, 갤러리, 예술 공간은 알고 보면 가까운 곳에 있다. 사설 갤러리는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했다. 홍콩 예술의 허브 역할을 맡은 홍콩 아트 센터나 홍콩의 대표 대안 공간 파라/사이트 아트 스페이스, 미술관을 벗어나 자유로운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홍콩 프린지 클럽, 실험성 강한 작품을 위한 공간 오사지 쿤통 갤러리, 오래된 도축장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캐틀 디포 아티스트 빌리지, 예술가의 보금자리 자키 클럽 창작 예술 센터 등이 그 예다. 다양한 예술 행사도 벌어지는데, 그중 1월에 열리는 포탄 오픈 스튜디오나 3월에 열리는 홍콩 아트 워크, 그리고 5월에 열리는 홍콩 아트페어가 유명하다. 홍콩 아트 페어는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콩의 생생한 미술 경매 현장은 일반인도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유명 미술관은 아니지만 실제로 들러본 미술관 두 곳을 아래에 소개한다.

A Shopping Mall Meets an Art Gallery

127 August 2012


lifestyle Theme Travel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 센터 비영리 재단인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홍콩 센터는 아시아 문화를 알리고자 미국 록펠러 3세의 기금으로 운영되는데, 오래된 화약 창고를 보수해 사용하고 있다. 문화재기 때문에 까다롭게 관리해야 하지만, 상당히 저렴한 임대료로 홍콩 정부가 대여하고 있다. 이곳에 들렀을 때 아시아 각 나라의 전통 불상과 이를 현대적 시각에서 바라본 작가들의 작품전 <Transforming Minds: Buddhism in Art>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 작품 중에는 광주비엔날레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설치미술가 마이클 주의 작품도 전시돼 있었다. 올해 초 개관했기 때문에 아직 많은 전시를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곳 담당자는 “주로 아시아권 문화재와 이를 현대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작품이 앞으로도 주를 이룰 것이다”라고 했다. 오는 9월에는 아시아의 주얼리와 관련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버시티 갤러리 하버시티는 우리에게 친숙한 홍콩의 쇼핑몰이다. 이곳에도 갤러리가 있다. 쇼핑하다가 한 번쯤 들러서 작품을 감상해도 좋다. 더구나 아름다운 빅토리아 하버가 통유리와 테라스 너머로 보여 경치 또한 일품이다. 홍콩 최초의 쇼핑몰 갤러리이며 무료 개방해 누구나 쉽게 예술품을 접할 수 있다. 하버시티 갤러리 옆 발코니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전시품을 감상하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는데, 발코니 벽에는 홍콩의 저명 디자이너가 미디어 혼합 기법으로 제작한 총 길이 55m의 대형 벽화가 있다. 이 벽화는 각기 다른 각도로 커팅한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환상적 공간감과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다. n

A Shopping Mall Meets an Art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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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World Travel

Where the Sky Meets the Sea The blue sky and the azure ocean greet each other over white sand beach witha gorgeous sunset. It’s a dream-like reality at the Maldives.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JASON TRAVEL(515-6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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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August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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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 <콜래트럴>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LA에서 택시를 모는 남자 주인공은 대도시의 삶에 염증을 느낄 때마다 선바이저 뒤에 붙여둔 사진을 본다. 짙푸른 대양의 한가운데에 떠 있는, 새하얀 모래사장과 야자수가 있는 작은 섬이 담긴 사진이다. 누구에게나 눈을 감으면 머릿속에 펼쳐지는 상상 속 파라다이스의 한 장면이 있다. 압도적 인상의 이스터 섬 석상이거나 섬뜩한 냉기가 느껴지는 화려한 오로라일 수도 있고, 어쩌면 지평선의 끝까지 올곧게 초록인 평원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단언컨대 사람들 대부분이 꿈꾸는 파라다이스는 이런 모습일 것이다. 파란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한, 태양의 일몰이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붉게 물들이는 미지의 섬. 상상의 조각을 짜맞춰보면 바로 몰디브가 아닐까. 온전한 나를 위한 시간, 주메이라 데바나푸시 몰디브 주메이라 데바나푸시 리조트에 들어선 순간 아름답고 생경스러운 풍경에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내게 된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외딴섬의 아름다움에 럭셔리한 리조트 시설이 더해져 여행객을 황홀경으로 이끈다. 몽환적 느낌을 자아내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원시 자연에서 개인 버틀러와 셰프의 서비스를 받으며 나 스스로에게 오롯이 몰두하는 시간. 우리가 꿈꾸던 낙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인도양의 경이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몰디브의 아톨(Atoll: 몰디브에서 생성된 단어로 섬들이 화환처럼 모인 커다란 제도)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훼손되지 않은 산호초에 둘러싸여 있다. 10km 근방이 모두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로 이뤄져 있고, 리조트 내에는 식물들이 울창해 자연의 모습을 두루 섭렵한 기분이다. 특히 오버워터 방갈로들은 메인 섬과는 800m나 떨어져 있어 희귀하고 아름다운 몰디브 섬이 온전히 내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리조트의 객실은 다섯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숙박 인원과 용도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커플이라면 비치 쪽에 위치한 프라이빗 빌라 비치 리바이브Beach Revivies, 목가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일랜드 리바이브Island Revives가 적당하다. 좀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물 위에 지은 수상 가옥 형태의 오션 리바이브Ocean Revives도 좋다. 오션뷰를 가진 라운드 형태의 대리석 욕조가 놓여 있고, 객실은 총 14채 중 7채는 일출을, 나머지 7채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위치해 있다. 타입에 상관없이 모든 객실은 목재 바닥, 높은 천장의 침실, 바다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통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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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Sky Meets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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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수영장과 해변,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어떤 객실을 선택하더라도 만족도 높은 휴가를 보낼 수 있으며, 24시간 개인 버틀러 서비스와 마사지 등 프라이빗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한낮의 태양이 작열하는 동안 선데크에 누워 바람과 파도 소리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휴식이 된다. 섬 이곳저곳을 그저 여유롭게 걷는 것이 무료해지면 스노클링이나 윈드서핑을 즐기면 된다. 원한다면 섬 어디서든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니 나만을 위해 마련된 맛 좋은 현지 음식과 달콤한 칵테일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이렇듯 주메이라 데바나푸시 리조트의 철학은 고객 개개인을 인정하는 것이다. 고객 각자의 취향에 맞춘 특별한 서비스는 리조트의 시설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션펄 쪽에 위치한 레스토랑 조하라Johara에서는 고객 하나하나의 취향에 맞춘 요리를 선보인다. 가장 신선한 해산물과 최상급 육류는 물론 음식에 걸맞은 와인을 추천해준다. 또 투숙객의 빌라에서 조식, 중식, 석식을 따로 맛볼 수도 있다. 캐주얼 비치 그릴 레스토랑 무마야즈Mumayaz는 몰디브의 아름다운 별빛 아래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다. 심플하면서도 전문가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신선한 샐러드, 타파스, 이탈리아 전채 요리 등을 선보이며, 그 요리를 즐기고 나면 로브스터나 돔 요리 바비큐도 준비되어 있다. 리조트 내에 자리한 탈리스 스파Talise Spa는 건강에 도움을 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의 신체와 정신, 영혼의 균형까지 생각한다. 아름다운 선셋 아래 테라피스트의 세심한 손길이 더해지면 도시인의 지친 몸은 물론 정신까지 치유되는 것 같다. 연인을 위한 파라다이스, 주메이라 비타벨리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여러 섬이 모여 있는 몰디브 안에서도 몰디브 주메이라 비타벨리는 연인들에게 완벽한 일정을 선사한다. 말레 국제공항에서 스피드 보트를 이용, 20분이면 주메이라 비타벨리 리조트에 다다른다. 이곳은 사우스 말레 아톨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인도양의 쪽빛 바다와 해변, 몰디브 특유의 정서가 느껴지는 원시 그대로의 모습이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고요하게 속삭이는 듯한 바람과 맑고 깨끗한 바다가 보이는 리조트 정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주메이라 비타벨리의 내부는 캐주얼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품격과 구석구석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비치 빌라, 비치 스위트, 라군 빌라, 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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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Sky Meets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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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 등 다섯 타입의 객실로 이뤄졌는데, 특히 크리스탈처럼 맑은 라군 바다 위에 지은 7채의 복층 구조 라군 스위트는 전통 보트를 타고 객실로 이동하는 재미가 있다. 프라이빗 와인 저장고, 대리석 욕조, 야외 샤워 시설과 오션뷰는 물론 프라이빗 옥상 테라스가 있어 아침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몰디브의 모든 공기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낮에는 연인과 리조트에서 준비한 액티비티를 체험해보자. 웰빙과 건강을 생각하는 커플이라면 헬스 스파Health Spa에서 활동적 시간을 보내고 아름다운 몰디브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로를 거닐어본다. 산호초 섬에는 다양한 수상 레포츠가 구비되어 있다. 햇빛이 바다에 흩어지면 인근의 산호초는 수만 가지 빛을 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이후에는 높이 솟은 야자수 그늘이 진 부드러운 모래 해변에서 즐기는 맛깔스럽고 신선한 해물과 활기찬 밤의 여흥이 남아 있다. 주메이라 비타벨리의 가장 큰 장점은 비교할 수 없는 미식이다. 리조트의 모든 레스토랑은 다양하고 독특한 요리와 최고급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각종 경연 대회에서 입상한 셰프들을 두고 있다. 이들은 항상 투숙객의 입맛을 고려한 메뉴 개발에 힘쓴다. 비치사이드에 위치한 레스토랑 무Mu는 다양한 시즐링 바비큐와 로브스터, 각종 해산물 요리, 프라임 스테이크 등을 로맨틱한 캔들라이트가 세팅된 테이블에서 맛볼 수 있다. 칵테일을 곁들이면 한여름의 꿈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지중해의 신선한 식자재를 활용한 일품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수상 레스토랑 페네스Fennese도 추천할 만하다. 요리의 맛뿐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주메이라 비타벨리의 자연을 요리에 담아낸 것이라 한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지중해를 항해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엔트리에서 디저트까지 모든 요리를 즉석 코너에서 만들어 아시아 전통 식기에 서빙하는 레스토랑 삼사라Samsara도 빼놓을 수 없다. 좋은 장소에서 즐기는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이곳에서 즐기는 다이닝은 아름다운 풍광 덕이라 치부하기엔 그 맛과 향이 경이로운 수준이다. 몰디브에 머무는 동안 우리가 꿈꿔온 낙원이 머지않은 현실에 있음에 안도한다. 낙원은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꿈속에서나 가봄직한’, ‘영화로만 본 적 있는’이라는 수식어로 만족하기엔 너무 아쉬운 삶이 아닌가. 하루하루 낙원의 형태를 그려가는 동안에도 인생의 달달한 위안을 얻는다. 그런 의미에서 언제나 낙원을 경험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선바이저의 사진 속에 미소 짓고 있는 우리가 보일 것이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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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Sky Meets the Sea

137 August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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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skin needs a vacation after your vacation. First and foremost, lower the temperature on your skin.

Ice Age EDITOR KIM SAEBOM PHOTOGRAPHER JOE YOUNGSOO COOPERATION FROSTINE’S(080-023-7007) CLINIQUE(3440-2773) ORIGINS(3440-2830) –E GUERLAIN(3438-9627) ESTE LAUDER(3440-2772)


FROSTINE’S Frosted Snow Essence by FROSTINE’S is best stored cool at a refrigerator, to be at its optimal stage as a gel-type essence.


CLINIQUE Soothe your eyes with this roller-type All About Eye Serum by CLINIQUE.


ORIGINS No more tired-looking eyes, as long as you have this No Puffery Cooling Mask by ORIGINS.


GUERLAIN This Super Aqua-Day Refreshing Cream by GUERLAIN gives you an instant sense of cool refreshment, the moment it touches your skin.


– ESTEE LAUDER This wonderful Optimizer Intensive –E LAUDER elevates a level Boosting Lotion by ESTE of moisture within skin.


Late Afternoon in early Autumn Be the first to know what’s hot this autumn on a makeup palette. Mesmerize yourself with seductive colors.

EDITOR KIM SAEBOM ARTWORK TAE1 COOPERATION shu uemura(3497-9887) NARS(6905-3747) Clé de Peau Beauté (080-564-7700)


shu uemura

Orange & Pistachio Eye Palette Rouge Unlimited Supreme Matte Raspberry & Mocha Eye Palette


NARS

High Society Trio Eyeshadow Autumn Leaves Lipstick Outlaw Blush




Clé de Peau Beauté

Ombre Couleur Solo 117 Rouge à Lèvres R10 Ombre Couleur Solo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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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in Fall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DIOR(513-3232) Salvatore Ferragamo(2140-9642) LOUIS VUITTON(3442-1854) BURBERRY PRORSUM(3485-6536)

Discover yourself as an elegant and gracious lady, with these A/W bag and shoes collection.


BRAND Salvatore Ferragamo s TYPE Shoulder & Tote Bag

BRAND Dior s TYPE Wedge Boots


BRAND Salvatore Ferragamo s TYPE Tote Bag

BRAND Salvatore Ferragamo s TYPE Shoulder & Tote Bag

BRAND Salvatore Ferragamo s TYPE Strap Heel

BRAND Salvatore Ferragamo s TYPE Laced Strap Heel


BRAND Dior s TYPE Clutch

BRAND Dior s TYPE Clutch

BRAND Dior s TYPE Wedge Heel

BRAND Dior s TYPE Ankle Boots


BRAND LOUIS VUITTON s TYPE Tote Bag

BRAND LOUIS VUITTON s TYPE Tote Bag

BRAND LOUIS VUITTON s TYPE Platform Heel

BRAND LOUIS VUITTON s TYPE Platform Heel


BRAND BURBERRY PRORSUM s TYPE Tote Bag

BRAND BURBERRY PRORSUM s TYPE Tote Bag

BRAND BURBERRY PRORSUM s TYPE Bootee

BRAND BURBERRY PRORSUM s TYPE Laced Boots


COOPERATION Seundja Rhee Foundation(3485-6606)

EDITOR LEE AHRAN

Born in Jinju, South Gyeongsang province in 1918, Seundja Rhee moved to France on the other side of the planet, and presented paintings on life on Earth and in the universe. The artist’s works were authentically Korean at the same time.

A beautiful journey


Š Seundja Rhee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La terre des anges

gallery 01


© Seundja Rhee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L’envol du Printemps

gallery 02


Š Seundja Rhee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Subitement la loi

gallery 03


Š Seundja Rhee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Ojak-kio

gallery 04


Š Seundja Rhee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Un monde sans obstacle

gallery 05


Š Seundja Rhee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La nuit de Tourrettes

gallery 06


Š Seundja Rhee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Une ville de septembre

gallery 07


Contemporary l i f e s t y l e destination, THE SHILLA



The Shilla Flash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1142)

Wholesome Freedom, And Repose

If you’ve been too busy to plan a summer holiday, just simply choose THE SHILLA JEJU. You’ll have double the pleasure at this treasure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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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캠핑과 편안한 휴식, 글램핑

글램핑 카바나를 이용한 여행객들이 직접 기록한 다

이국적이고 로맨틱한 밤을 즐길 수 있는

북적거리는 인파와 교통 체증, 편하게 쉴 수도 즐길

양한 이야기와 정보로 채워진다.

‘럭셔리 서머 패키지’

수도 없는 휴가 대신 신체의 안녕과 정신의 여유까

이런 로맨틱한 장치에 이어 글램핑 디너도 빼놓을

연인과의 로맨틱한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제주신라

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휴가를 제주에서 경험할 수

수 없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로맨틱하고 아

호텔의 ‘럭셔리 서머 패키지’를 추천한다. 야자수가

있다. 이젠 ‘글램핑’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을 듯하다.

늑한 분위기에서 올드 팝과 클래식을 들으며 식사를

우거진 숨비 정원에서 몽환적 달빛 아래 밤 12시까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끈 럭셔리 캠핑, 글래머러

할 수 있다. 웰컴 디시Welcome Dish로 준비된 샴페

지 문라이트 스위밍과 나이트 스파를 즐기면서 전

스 캠핑Glamorous Camping을 지난 3월 국내 최초

인과 카나페, 과일을 시작으로 바닷가재, 와규 꽃등

세계 유명 뮤지션들의 감동적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

로 제주신라호텔에서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심, 흑돼지 오겹살, 수제 소시지, 전복, 그릴 야채, 군

는 월드 뮤직 페스티벌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 머

받았다. 멀리 떠날 필요 없이 국내에서도 진정한 럭

고구마, 옥수수가 바비큐로 준비된다. 밥과 토마토

라이어 캐리의 베이스 연주자 제임스 앳킨슨James

셔리 캠핑을 만날 수 있어 여행자의 신분으로선 고

라멘, 푸짐한 기본 반찬은 물론, 디저트로는 티라미

Atkinson, 미국의 정상급 드러머 숀 피클러Shawn

마울 따름이다.

수 케이크, 마카롱에 눈꽃 팥빙수까지 마련되어 있

P i c k l e r, 색소포니스트 크리스 매케이브C h r i s

7~8월 여름의 한가운데에 들어서면서 제주신라호

다. 글램핑 카바나 런치 메뉴는 웰컴 디시를 제외한

McCabe와 기타리스트 맷 파나비드Matt Panavides

텔의 글램핑이 진화한다. ‘글램핑 빌리지’에서 물놀

디너 메뉴와 동일하게 구성된다. 글램핑 카바나 저

등 공연의 질도 국제적 수준이다. 낮 동안 뜨거운 햇

이까지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카바나’로 특화될 예정

녁 타임 대여 요금은 글램핑 1동에 30만원(2인 식사

볕 아래 수영과 휴식을 즐긴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이다. 제주신라호텔에 투숙하는 고객들은 상쾌한 바

포함, 세금 별도), 런치 타임 대여 요금은 글램핑 1동

는 밤이 되면 선셋 바 & 카페로 변해 색소폰 라이브

닷바람이 불어오고 이국적 야자수와 아름다운 수목

에 25만원(2인 식사 포함, 세금 별도). 문의 1588-

연주와 선셋을 감상할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가 된

이 우거진 제주신라호텔의 숨비 정원과 함께 ‘글램

1142, 064-735-5114

다. 특히 8월 말까지는 호텔이 지정한 드레스 코드

핑 카바나’를 이용할 수 있다. 8동으로 이루어진 글

를 맞추고, 선셋 바&카페를 방문하는 커플 고객에게

램핑 카바나는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텐트로 한 동

음료 2잔을 무료로 제공하니 미리 체크해두자. 7월

의 크기는 40㎡(약 12평)에 이른다.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선보이는 럭셔리 서머 패키

이는 호텔 일반 객실 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텐트

지를 이용하면 기다림 없이 객실로 바로 이동해 프

안에 4인이 누워도 충분한 소파 침대와 넓은 테이

라이빗하게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를 받을 수

블, 운치 있는 분위기를 살려주는 턴테이블과 아늑

있고, 숨비 정원에서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펜던트 조명까지 구비되어 있

세계의 와인을 즐기는 갤러리 와이너리 투어 2인 이

다. 피로를 풀어줄 힐링 스톤 풋 스파와 무선 인터

용권, 더 파크뷰 조식 2인, 객실 인터넷 무료 이용 등

넷, 보드게임은 보너스! 자연 속에 호텔 객실을 옮겨

이 포함된다. 요금은 40만~44만원(세금 및 봉사료

놓은 듯하다. 투숙객들이 글램핑 카바나를 대여하면

별도). 한편 8월 말까지 제주신라호텔에 투숙하는 가

야외 수영을 마친 후 아늑하게 쉴 수 있고, 동시에

족 고객을 위해 아이들 교구로 꾸민 객실에서 전문

럭셔리 글램핑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적이고 안전한 영・유아 케어 서비스(유료)를 제공하

글램핑 카바나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며,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주공항에 제주신라

안겨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배려는 글램핑 카바나 안

공항 데스크를 운영해 공항~호텔 간 왕복 셔틀버스

에 놓여 있는 <더 북The Book>이다. 제주신라호텔

를 무료로 운행한다. 문의 1588-1142, www.shilla.

관계자는 볼리비아 라파즈에 위치한 레스토랑 ‘엘로

net/jeju

보’의 <더 북>처럼 제주신라 여행객의 다양한 이야기 를 담기 위함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앞으로 이 책은

181 August 2012


The Shilla Arcade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Arcade(2233-3131)

Make Your Wedding Impeccable at THE SHILLA Arcade If you want a happy wedding, don’t forget to visit THE SHILLA Arcade.

182 Noblian


눈부신 아름다움, AMSALE

평생의 순간을 준비하다, AUDEMARS PIGUET

‵ TABLEWARE 아름다운 예술의 향기, HERMES

드러나는 가치보다 감춰진 가치를 아는 브랜드를 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에게 바치는 웨딩 워치는 서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하면서도 럭셔리한 예단을 찾는

향하는 암살라AMSALE는 그들의 확고한 브랜드 철

에 대한 견고한 징표다. 독보적 시계 기술력과 디자

다면 에르메스 테이블웨어가 그 답이다. 에르메스

학만큼 아름다운 드레스로 각광받고 있다. 가장 아

인을 바탕으로 최고의 워치메이킹 기술을 선보이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노하우, 창조 정신이

름다운 신부가 되길 원하는 예비 신부를 위해 암살

브랜드 오데마 피게가 성스러운 웨딩의 의미를 특별

녹아 있는 컬렉션으로 각 제품은 숙련된 장인의 정

라의 드레스는 클래식하면서도 페미닌함을 극대화

하게 해줄 웨딩 워치를 선보인다. 남성용으로 제안

교한 손끝에서 만들어지며, 평균 12여 가지 색을 사

한 디자인으로, 많은 신부 사이에서 꿈의 드레스로

하는 밀리너리Millenary는 로마 콜로세움의 건축미

용해 섬세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이에 단순한

여겨진다. 세련된 뉴욕의 맨해튼 신부를 대표하는

를 떠오르게 하는 타원형 케이스가 특징이다. 18캐

테이블웨어가 아닌 하나의 최고급 예술품으로 탄생

암살라 라인은 모던 패브릭과 구조적으로 뛰어난 디

럿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되는 것이다. 제품에는 라인별로 하나의 스토리를

테일, 유니크한 플라워 터치로 우아한 신부의 아름

와 루미너스 핸즈, 폴딩 버클 장식이 특징이다. 여성

만들어내는 독특한 그림과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다움을 한껏 드러낸다. 특히 전통적 고전미에 달콤

용 모델인 레이디 밀리너리Lady Millenary는 모던한

제품 뒷부분에 각 숙련공의 개성 넘치는 이니셜이

한 여성스러움, 현대적 실루엣, 감각적 컬러 터치가

디자인의 중심축에서 벗어난 듯한 디스크 모양과 로

표기되어 품위와 품질을 보증한다. 브랜드의 스테디

돋보이는 것은 물론 군더더기 없이 단정한 라인에

마 숫자가 어우러진 문자판이 묘한 하모니를 이룬

셀링 컬렉션 슈발도리앙Cheval D’orient은 ‘동양의

고급스럽고 풍성한 스타일로 세련된 현대적 신부의

다. 여기에 베젤을 따라 장식된 0.62캐럿 브릴리언

말’이란 뜻의 컬렉션으로, 에르메스의 상징이라고 할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다채로운

트 컷 다이아몬드 66개로 최고의 우아함을 더한다.

수 있는 말을 전체적 메인 테마로 삼아 론칭과 동시

소재는 여느 웨딩드레스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

문의 2230-1148

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으

든 부분이며,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덕분에 암살라

로 자리 잡았다. 문의 2230-1154

의 단정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돋보여준다.

독창적 우아함, JUDITH LEIBER

문의 2256-6608

헝가리 최초의 여성 장인 주디스 펠로 리버Judith Pelo Lieber의 손에서 시작된 주디스 리버는 1963년 부터 오스트리안 최고급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이 브닝 백과 이그조틱 레더(악어가죽・도마뱀가죽) 소 재의 데이 백과 이브닝 백으로 명성을 지켜왔다. 독 창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은 물론, 스와로브스키 사 최고 등급의 크리스털 1위 구매자로서 각 제품마 다 크리스털 4000~5000개를 일일이 수작업해 럭 셔리하고 아름다운 백이 탄생한다. 특별한 날 신부 를 돋보이게 해줄 아이템 클러치 크리스털 케이크 미노디에르CRYSTAL CAKE MINAUDIERE는 에나멜 블루와 화이트 크리스털의 은은한 조화가 엿보이는 제품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반지를 넣어 선 물하는 로맨틱한 프러포즈용으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 2230-1152

183 August 2012


The Shilla Hot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THE SHILLA(2233-3131)

Cool Summer Party

Make your summer cool at THE SHILLA SEOUL, where you can enjoy fit-for-summer sake, desserts and partying like in Havana.

184 Noblian


열정적인 하바나의 칵테일파티

달콤함은 업, 칼로리는 다운된 여름 디저트

사케와 요리의 최상의 궁합을 찾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는 이색적 파티와 칵테

서울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에서는 무

시크릿 마리아주 갈라 디너

일이 있다.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펼쳐지는

더운 여름철, 신선한 생과일을 담은 프리미엄 젤리

서울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는 8월 28일 단 하루,

‘하바나 라운지 파티’에는 쿠바의 칵테일과 맥주, 음

를 다양한 디저트 메뉴로 선보인다. 달콤하면서도

사케 9가지를 메뉴 9가지에 페어링한 사케 갈라 디

악과 쿠바를 만끽할 수 영상과 조명으로 가득하다.

시원한 젤리는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은 이들에게

너 ‘시크릿 마리아주Secret Marriage’를 최고의 일본

물 위에 뜬 몽환적 달빛 조명과 함께 즐기는 쿠바의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적 여름 디저트다. 생과

사케 전문가와 함께 선보인다. 국내에 사케를 즐기

칵테일과 음식, 그리고 음악과 영상은 당신이 마치

일을 통째로 넣은 프리미엄 젤리 ‘홀 프루트 젤리 콤

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사케 문화도 달라졌다. 사

쿠바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매일 밤 8시

포트Whole Fruit Jelly Compote’와 국내산 제철 생

케 종류보다 고객이 선택한 음식과 사케를 어떻게

부터 자정까지 이뤄지는 하바나 라운지 파티에는 물

과일 복숭아와 살구, 자두를 원형 그대로 더해 만든

맛있게 즐기느냐에 대한, 즉 마리아주를 중요시 여

위에 뜨는 플로팅 조명과 나무에 매달린 조명을 이

‘피치 젤리 컴포트’, ‘애프리콧 젤리 컴포트’, ‘플럼 젤

기게 된 것. 이에 따라 사케 전문가가 고객 테이블에

용해 몽환적 달빛을 형상화한 분위기를 선사해 멋진

리 컴포트’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젤리를 제공한

서 사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과의 디테일한 마

야경과 함께 쿠바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

다. 한편 과일 리큐어를 첨가해 과일 고유의 풍미를

리아주를 설명하고, 고객이 궁금한 점을 직접 답해

되었다.

그대로 살린 통과일은 과일 본래의 맛은 더욱 살리

주는 특별한 갈라 디너를 개최하게 되었다. 제주산

한편 하바나 라운지 파티에서 선보일 쿠바의 칵테

고 뒷맛은 깔끔하다. 통과일 젤리는 젤라틴이 아닌

솔치와 농어 같은 8월의 재료와 소바 등 제철 메뉴

일과 술, 음식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은다. 오크통

천연 정제 한천(우무)을 사용했고, 분말 타입의 프리

로 화려하게 구성한 가이세키 요리를 9가지 코스로

에서 숙성한 쿠바 정통 럼주 ‘하바나 클럽Havana

미엄 한천을 사용해 일반 젤리와 달리 입 안을 부드

준비하고, 이미 한 달 전부터 일본주酒 서비스 연구

Club’으로 만든 칵테일과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즐겨

럽게 감싸며 식감이 부드럽다. 서울신라호텔 패스트

회 술 관련 장인연구회 연합회 상무이사이자 사케

마셨다는 모히토, ‘쿠바의 자유’라는 의미를 담은 쿠

리 부티크의 정흥도 제과장은 “식물성 추출물을 사

전문가 기요타카 오모리가 요리 9가지와 최상의 궁

바 리브레 등과 와인에 과일을 가미한 상그리아, 생

용한 한천은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도 낮아

합을 자랑하는 사케 리스트 9가지를 완성했다. 그는

맥주와 레모네이드를 섞은 클라라, 무알코올 칵테일

여성이 좋아하는 디저트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

“유명 브랜드에 치중하기보다는, 스파클링 사케부터

과 남미를 대표하는 맥주 코로나 등이 제공된다. 밤

다. 모든 젤리의 가격은 각 1만8000원(세금 별도)이

깔끔하고 시원하게 마시는 사케, 깊고 농후한 사케,

8시 파티의 시작을 함께하는 여성 고객에겐 웰컴 플

고, 8월 31일까지 판매한다.

뜨겁게 마시는 사케 등 음식과 잘 맞는 술로 고루 골

라워를 머리에 장식하는 이벤트가 펼쳐지고, 주말에

문의 2230-3377

랐다”라고 설명했다. 또 각 사케를 가장 맛있게 마실

는 라이브로 라틴 재즈 초청 공연이 열리며, 드레스

수 있는 온도와 잔에 맞춰 서빙되며, 오로지 당일 하

코드를 맞춘 고객에게는 스페셜 칵테일을 무료로 제

루에 고객 40명만 초대하므로 예약은 필수다. 서울

공한다. 이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받고자 하는 고

신라호텔 아리아께의 이태영 주방장은 이번 갈라 디

객은 서울신라호텔의 ‘하바나 라운지’ 패키지를 이용

너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케와 음식의 마

하면 된다. 패키지에는 딜러스룸 1박과 야외 수영장

리아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일깨우는 새로

입장 혜택을 비롯해 야외 수영장에서 코로나 2병 무

운 문화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료 제공 및 8시부터 자정까지 열리는 하바나 라운지

문의 2230-3356

파티의 웰컴 플라워 1송이, 선택 가능한 칵테일 2종 등이 무료 제공된다. 기간은 6월 16일~9월 15일이 며, 가격은 28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문의 2230-3310

185 August 2012


duty free Flash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 (1688-1110, www.shilladfs.com)

Maximize your pleasure at the biggest sale and other shopping opportunities at THE SHILLA DUTY FREE.

Start Your Perfect Journey at THE SHILLA DUTY FREE 186 Noblian


신라면세점 더 블루 세일The Blue Sale

선불카드 증정으로 혜택이 두 배

독특한 컬러 조합 헤드폰 옐로우YELLOU 론칭

신라면세의 여름 시즌 오프 세일인 더 블루 세일

블루 세일과 함께 최대 29만원 선불카드를 증정하는

경쾌한 에너지를 지닌 유니크 헤드폰 브랜드 옐로우

The Blue Sale은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참여, 신라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YELLOU가 신라면세 서울점・인천공항점에 오픈했

면세점 전점에서 진행되는 그랜드 세일이다. 연중 2

서울점에서는 $300 이상 2만원, $500 이상 3만원,

다. 컬러 감각이 깊고 풍부한 옐로우는 창조적 디자

회 진행되는 이 세일은 마크 제이콥스, 지미추 등 명

$1000 이상 6만원, $ 2000 이상 구매 시 12만원의

인과 풍부한 컬러 팔레트를 지닌 헤드폰 브랜드로,

품 패션 브랜드는 물론 럭셔리 워치, 코즈메틱 등 다

선불카드를 증정하며, 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에서

기능적으로 완성도 높은 사운드는 물론 유니크한 패

양한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구매할 때는 금액별로 최대 8만원까지 선불카드 증

션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아이템이다. 독특한 컬러

수 있다. 여름 시즌의 필수품 선글라스, 미리 가을맞

정 행사를 진행하고, 점별로 추가 증정 이벤트도 마

조합의 디자인에 하이 퍼포먼스 오디오 시스템은 사

이를 하는 패션 피플을 위한 잇백도 다양하게 구비

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신라면세점 홈페이지(www.

용자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켜준다. 컬러 오닉은

되어 있으니 실속 있는 쇼핑족이라면 서두르는 것이

shilladfs.com)에 유용한 정보와 혜택이 많이 준비되

총 다섯 색상으로 구성되었으며, 자신만의 컬러로

좋겠다.

어 있으니 방문해 다양한 혜택을 누려보자.

믹스 & 매치가 가능하다. 베이스 블랙+샤프 레드 (Bass Black+Sharp Red), 메이저 블루+스타카토

확인하세요, 스페셜 마크

옐로(Major Blue+Staccato Yellow), 스타카토 옐로+

신라면세점에서는 8월 19일까지 스페셜 아이템을 구

베이스 블랙(Staccato Yellow+Bass Black), 옥타브

매하면 신라면세점 공항점용 선불카드 1만원을 증정

퍼플+코드 핑크(Octave Purple+Chord Pink), 플랫

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SK-II의 베스트 상품 페이

화이트+악센트 민트(Flat White+Accent Mint)로 구

셜 트리트먼트, 설화수의 자음 3종 기획 세트, 랑콤

성된 옐로우의 색다른 매력을 지금 만나보자.

의 앱솔루트 프리미엄 세트 등 오로지 면세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듀오, 세트 구성도 있으니 제품에 붙 은 스페셜 마크를 확인하고, 선불카드도 받는 일석 이조의 찬스를 놓치지 말자.

187 August 2012


what’s up Montblanc_StarWalker Red Gold Metal ‘만년필의 대명사’ 몽블랑의 스타워커 컬렉션은 뛰어난 매력으로 매번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컬렉션의 장점은 혁신적 소재 이 외에도 탁월한 인체 공학적 디자인에 있다. 이런 점을 계승해 몽블랑에서 스타워커 레드 골드 메탈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더불어 건축학적 느낌의 레드 골드와 다이아몬드 컷 라인의 블랙 컬러를 채용해 기존의 매력에 품격을 더했다. 거기에다 필 기구의 심장과 영혼이라 할 수 있는 만년필의 펜촉은 최고의 질을 자랑하는 14K 골드로 수공예 제작되었다. 다채로운 매력 을 갖춘 스타워커 컬렉션은 14K 골드 펜촉의 만년필, 파인라이너 펜 그리고 볼펜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3485-6627

Noisy Noisy_Suggestion of Styling in Oct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단조로운 스타일링에 지친 당신을 위해 프리미엄 골프웨어 ‘노이지 노이지Noisy Noisy’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상큼한 느낌을 주는 체리 자수가 돋보이는 풀오버 제품을 소개한다. 옐로와 그레이 두 컬러로 선보이는 이 번 제품은 조그마한 체리를 알록달록 엮은 듯 입체적으로 표현한 매력적 자수가 특징이다. 더불어 제품 전면의 가는 스트라 이프가 자수와 한데 어우러져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또 깔끔한 민소매로 만들어 카디건처럼 가벼운 아우터와 함께 코디하기에 편리하다. 풀오버와 같은 디자인으로 만든 모자와 세트로 매치하면 유니크하면서도 멋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 다. 문의 531-1931

Theory_New Shaped Tailored Jacket 클린한 미학을 추구하는 띠어리에서 다가오는 2012 가을 시즌을 맞이해 모던함이 돋보이는 뉴 셰이프드 테일러드 재킷New Shaped Tailored Jacket을 선보인다. 컬러는 블랙과 빈티지 스톤의 두 가지로 모던하면서도 시크함을 더했다. 정교한 테일 러링이 돋보이는 실루엣에 편안한 피팅감이 특징. 소프트하면서도 형태감을 잡아주는 저지 원단을 몸판에 매치하고, 소매에 는 최고급 양가죽을 더해 서로 다른 소재의 믹스 & 매치가 돋보인다. 이에 지퍼 디테일을 사용해 카디건처럼 가볍게 걸칠 수 있어 캐주얼하면서도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가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면 실용적이고 모던한 느낌의 테일러드 재킷으로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해보자. 문의 544-0065

Orient Golf_Homepage Renewal 오리엔트 골프에서는 이번에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야마하 골프, 시모어, 레디우스, 폴라라의 통합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 새 홈페이지는 브랜드별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메뉴를 채택했다. 더불어 홈페이지 첫 화면을 심플한 이미지 중심으로 구성, 가독성을 높였다. 메뉴도 방문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이용자가 자주 찾는 항목을 스크롤 배너로 만들어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접속할 수 있도록 배려했 다. 또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온라인 고객센터를 개설했으며, 오프라인 고객을 위한 매장 소개 서비스도 실시한다. 문의 582-5787

LANVIN COLLECTION_Avant-garde 프리미엄 테이스트 셔츠 랑방 컬렉션에서 이번 여름을 맞아 새로운 남성 향수 ‘아방가르드’를 선보인다. 현대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의 검은색 보틀에 화사하면서도 청량감이 도는 민트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모던하고 세련된 남성의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부드럽고도 우아한 향기는 랑방 컬렉션의 도회적 셔츠와 조화를 이뤄 한층 댄디하면서도 남성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해 준다. 오는 7월 31일까지 랑방 컬렉션 전 매장에서 셔츠 구매 시 아방가르드 향수의 체험 미니어처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 행하니, 올여름 ‘아방가르드’의 우아한 향기로 에지 있는 남성이 되어봄은 어떨까. 문의 2107-6502


what’s up Black&White_Gradation T-Shirts 무더위 속에서도 멋진 스타일을 버릴 수 없는 골퍼들을 위한 한 가지 희소식! 프리미엄 골프웨어 블랙앤화이트Black&White 에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남성용 티셔츠 제품을 출시했다. 스트라이프 패턴과 그러데이션으로 표현한 독특 한 디자인과 레드, 오렌지, 옐로 세 컬러의 화사한 조합의 색감이 특징이다. 이에 필드 위에서뿐 아니라 바캉스 리조트에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 기능성 면에서도 땀을 신속하게 건조하는 가공 처리를 해 항시 착용감이 쾌적하다. 이 와 함께 완벽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 여름철 내리쬐는 폭염에도 아무 걱정 없이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문의 531-1931

BOGNER_MUNICH Nubuc Shoes 80여 년 전통의 독일 하이엔드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그너BOGNER에서 다가오는 F/W 시즌을 맞아 남성 뮌헨 누벅 슈즈를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뮌헨 누벅 슈즈는 독일의 GSP에서 수상한 제품으로, 감각적 복고미가 특징. 더불어 올해로 80주 년을 맞는 보그너의 발전상을 ‘헤리티지와 패션이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디자인한 제품이라 그 의미가 특별하다. 이탈리아에 서 만든 이 제품은, 워싱된 누벅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스키 부츠의 발목 부분 디테일인 쇠고리 장식을 차 용해 세련미와 더불어 완벽한 피팅감을 자랑한다. 색상은 브릭, 코냑, 다크 네이비 세 가지로 출시되었다. 문의 544-9150

AIGNER_PICCOLINA Bag 독일 지성인의 지적 감수성과 최고의 품질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 아이그너AIGNER에서 트래블 컬렉션의 백미 를 장식할 피콜리나 백을 선보인다. 소프트 나일론 소재에 럭셔리 브레이슬릿을 프린팅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레더 핸들 과 말발굽 로고의 벨트 여밈으로 완벽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 가볍고 얇게 접을 수 있어 갖고 다니기 편리하며, 더불어 여러 공간으로 구성된 내부는 편리한 수납이 가능하게 디자인되었다. 또 방수 소재를 사용해 여행지에서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춘 매력적 아이템이다. 컬러는 고급스러운 퍼플과 산뜻한 오렌지 두 가지이다. 문의 3218-5932

Salvatore Ferragamo_Cheongdam Flagship Renewal & Jewelry Launch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10주년 기념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고 객을 맞았다. 페라가모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매우 인상적인 석관 외관의 건축 양식으로 리뉴얼해 브랜드의 시그너처 스타일과 표현을 재해석했다. 내부에는 제품 카테고리별 쇼케이스를 분리해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2층 매장 내 살바토레 페라가모 주얼리 전용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점. 더불어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이번에 새롭 게 선보이는 주얼리 컬렉션은 브랜드의 아름다움과 헤리티지를 잃지 않으면서도 페라가모 특유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문의 2140-9696

DUXIANA_DUXIANA With Daemyung Sono Felice 스웨덴의 명품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에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대명 소노펠리체와 손잡고 7월 20일부터 한 달간 갤러리 소 노에서 전시 행사를 개최한다. 꿈처럼 행복한 삶을 누리는 이상향이라는 뜻의 소노펠리체Sono Felice는 럭셔리한 최상류 문 화생활과 메디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탁 트인 조망권을 갖춘 프리미엄급 리조트다. 이를 향유하는 국내 고품격 휴양 리조 트 소노펠리체 VVIP 고객을 위해 열리는 서머 덕스Summer Dux 행사는 7~8월 휴가지로 소노펠리체를 찾는 고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올여름, 갤러리 소노의 심미적 인테리어와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덕스 베드DUX BED의 품 격을 함께 느껴보자. 문의 512-6551


wellness Clé de Peau Beauté_2012 F/W Makeup Collection Launched 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 끌레드뽀 보떼가 2012 F/W 시즌을 맞아 신비한 느낌의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끌레드뽀 보떼만의 획기적인 ‘빛의 기술력’으로 빚어낸 이번 컬렉션의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으로는 환상적 컬러와 럭셔리한 텍스처로 눈을 매혹의 결정체로 바꿔주는 아이섀도 ‘옹브르 꿀뢰르 솔로’의 리미티드 에디션 3종(보르도 아메시스트, 실버 펄 스파클, 플래티넘 골드)과 장미에서 영감을 받은 풍부한 색감의 레드 컬러 립스틱 ‘루쥬 아 레브르’로 구성되었다. 새로 출시되는 끌 레드뽀 보떼의 2012 F/W 메이크업 컬렉션은 전국 끌레드뽀 보떼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3438-6032

BURT’S BEES_Peppermint & Rosemary Body Wash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 버츠비에서 바캉스 시즌 이후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켜줄 애프터 바캉스 케어 제품 ‘페퍼민트 & 로 즈메리 보디 워시’를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휴가 기간 무더운 열기와 자외선에 노출돼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 로, 더욱 상큼해진 디자인으로 리뉴얼되어 출시되었다. 페퍼민트 성분을 함유해 피부 스트레스 완화는 물론 쿨링과 모공 수 축에 도움을 주어 지친 피부를 위한 필수품이다. 특히 천연 허브의 은은한 아로마 성분으로 전신에 릴랙싱 효과를 주어 잠 못 드는 밤, 숙면을 취할 때 도움이 된다. 행복한 바캉스 이후의 피부 관리를 위해 버츠비 제품으로 바캉스 트러블을 깔끔하 게 지워내자. 문의 080-308-8800

RENE FURTERER_ASTERA LINE 다가오는 8월, 푹푹 찌는 무더위로 두피도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이에 프랑스 프리미엄 두피 & 헤어 케어 브랜드 르네휘테 르에서 여름철 외부 환경에 자극받아 민감해진 두피를 민트 향의 시원한 사용감으로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아스테라 라인을 추천한다. 구성은 민감한 두피에 즉각적 쿨링과 더불어 강력한 보습력까지 자랑하는 뉴 아스테라 수딩 세럼과 민트와 유칼 립투스, 멘솔 성분의 강력한 쿨링 효과로 하루 종일 강력한 햇빛과 자외선에 노출된 두피를 지속적으로 정화해주는 아스테 라 쿨링 샴푸. 이렇듯 더욱 강력해진 르네휘테르 ‘아스테라 라인’으로 여름철 막바지에도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유지해보자. 문의 548-6002

BOBBI BROWN_Soothing Cleansing Oil 바비브라운의 베스트셀링 아이템 클렌징 오일이 업그레이드된 포뮬러로 더 새로워졌다. 신제품 수딩 클렌징 오일은 재스민 플라워, 쿠쿠이넛 그리고 선플라워 오일을 적절하게 배합해 메이크업을 효과적으로 클렌징하면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편 안하게 해준다. 모공 사이에 흡착되지 않는 오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지성 피부에서 건성 피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피부 타입이 사용할 수 있다. 또 피부 본연의 수분막을 보호하면서도 페이스는 물론, 아이・립 등의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효과적이 고 부드럽게 클린징이 가능하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클렌저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클렌징이 가능하고 예민한 눈가 피부에 사용해도 안전한 제품이다. 문의 3440-2848

Chaeyul_Living News 예술과 문화의 접점을 꿈꾸는 프리미엄 명품 공예 브랜드 채율에서 선보이는 아이템은 바로 옻칠 거울이다. 은은한 자연의 빛을 담은 채율 옻칠 거울은 장소와 공간의 규제 없이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 때로는 멋스럽게 때로는 예스럽게 공간을 완성하는 오브제가 되어준다. 옻칠과 은 칠보의 어울림은 자연의 아름답고 좋은 것과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마 음을 담아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탄생했다. 또 조그마한 소품 하나하나에도 감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받고 전하 는 모든 사람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선물해줄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다. 옻칠 거울은 크고 작은 다양한 사이즈로 전개 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문의 501-5980


hotstuff Golden Dew_Morning Dew New Wave 최고의 품질과 디자인으로 영원한 가치를 창조하는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에서 ‘모닝듀 뉴 웨이브Morning Dew New Wave’ 펜던트를 선보인다. 금방이라도 톡 떨어질 것 같은 이슬방울의 모습을 브랜드 특유의 각이 진 금속 디자인으로 표현한 제품. 흔들림에 따라 각기 다르게 빛나는 금속의 단면으로 물방울의 느낌을 리드미컬하게 전해주어 더욱 아름답게 디자인되었다. 종류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옐로 골드와 심플한 핑크 골드 2가지로 출시되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스타일링할 때 한 가지 제품으로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서로 크기가 다른 두 제품을 함께 레이어드해 볼드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문의 3415-5713

benefit_Perk-up Artist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터치를 받은 듯한 완벽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면 주목하자. 베네피트에서 결점 없이 환 하고 밝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퍼크-업 아티스트Perk-up Artist를 출시했기 때문. 세 가지 컬러의 크림으로 구성된 이 키트는 피부 톤 보정을 위한 레몬빛 보정 크림으로 붉은 피부와 칙칙한 피부의 톤을 잡아주고, 컨실러로 눈 밑 다크서클과 피부 결점을 감쪽같이 가려준다. 마지막으로 밝게 빛나고 싶은 부위에 핑크빛 브라이트닝 크림을 바르면 화사한 메이크업 이 완성된다. 이 키트를 단독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파운데이션과 섞어 사용해도 완벽한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다. 크리미 한 질감은 물론, 비타민 E가 함유되어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프리래디컬을 방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문의 3438-9680

Chopard_Mille Miglia Super Fast Chrono 세계적 주얼리・시계 명가 쇼파드에서 이탈리아의 전통 자동차 경주 축제인 밀레 밀리아Mille Miglia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된 밀레 밀리아 슈퍼 패스트 크로노Mille Miglia Super Fast Chrono를 선보인다. 쇼파드는 1998년부터 밀레 밀리아의 공식 스폰서이자 타임키퍼로 해마다 새로운 밀레 밀리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파워풀하면서도 견고한 모습을 자아내는 디자 인에 44mm 케이스로 강인한 남성미를 자랑하는 외관이 특징. 여기에 블랙 다이얼에 새겨진 라인으로 클래식카의 엔진 블록 에서 보이는 쿨링펜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디자인은 물론 로즈 골드 컬러의 완벽한 조화로 스포티함과 동시에 클래식한 멋까지 느낄 수 있다. 문의 6905-3390

LONGINES_The Prix de Diane Longines 2012 프리 드 디안 론진이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서 프랑스 샹티이에서 개최되었다. 바릴라Valyra 경주마와 기수 존 파트리 크 무타그John Patrick Murtagh가 관중 4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2100m 완주 경기를 2분 10초 11만에 완주, 우승을 차지했 다. 올해로 그 역사가 180주년이 된 론진은 프리 드 디안 론진의 2년 연속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 날을 기념해 새로운 론진 엘레강스의 홍보대사가 된 호주 출신 영화배우 사이먼 베이커가 소개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동시 에 샹티이의 관중들은 론진의 워치메이킹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쌍티미에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었다. 문의 3149-9591

PANDORA_Muse Ko So-Young Selected 잊지 못할 순간을 간직하게 해주는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에서 뮤즈 고소영의 스토리와 디자인이 담긴 스타일리스트 화보와 팔찌를 선보인다. 평소 파파라치 사진과 공항 패션에서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며 닮고 싶은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해온 그녀는 이번 화보에서 직접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맡았다. 이번에는 화보 속 의상에 어울리는 그린과 블루 계통의 시원한 뮤라노 글라스 팔찌와 스타일리스트를 상징하는 카메라와 슈트케이스 참이 포함된 실버 팔찌를 매치해 보는 이로 하 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는 후문. 고소영이 선택한 여름 이야기가 가득 담긴 이번 아이템으로 스타일리시한 여름 주얼리 룩을 완성해보자. 문의 772-3069


Si, Mi Chiamano Mimi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ADL(548-3448)

September is coming with the last steps of summer. Open-air theater in green gently greets the weighty voice of Fiorenza Cedolins, as the character of Mimi in La Bo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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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tions of a Maestro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JUNG HEUNSUK

Berlin Philharmonic’s main hall recently hailed a choir performance of Beethoven’s Symphony No. 9. And the frontier of this performance was Conductor Park Sung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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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August 2012


horoscope

Aquarius

Taurus

Leo

Scorpio

1.20~2.18

4.20~5.20

7.23~8.22

10.24~11.22

물병자리

황소자리

사자자리

전갈자리

연애운이 급상승하는 시기. 싱글인

누구보다 바쁜 한 달이 될 듯. 특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연이어

힘들던 직장 생활이 조금씩 나아질 것.

사람은 좋은 인연이 나타나니

무역이나 번역 등 외국과 관련된 일을

발생한다. 마음이 척척 맞는 친구를 만날

직장 내에서 이리저리 치이던 당신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커플인 사람은

하는 사람이라면 더 바빠질 것이다.

수 있으니 모임이나 파티 등에

도와줄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재물운도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달이 되겠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칠 수 있으나

적극적으로 참석해 즐기는 것이 좋다.

호조이니 복권이나 주식 등에

금전운은 좋지 않으니 계획적인 소비를

이번 달을 통해 더욱 큰 기회가 돌아올

하지만 이성운은 좋지 않으니 커플인

투자해보는 것도 좋겠다.

하자.

것이니 기쁜 마음으로 임하자.

사람은 무엇보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자.

Pisces

Gemini

Virgo

Sagittarius

2.19~3.20

5.21~6.22

8.23~9.22

11.23~12.21

물고기자리

쌍둥이자리

처녀자리

사수자리

주변 사람과의 마찰이 잦은 달이 되겠다.

금전운이 상승하는 달. 쓸수록 돈이 돌고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던 일이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소중한 사람과의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해 큰 싸움까지

돌아오니 지갑은 점점 두둑해질 것이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거나 당신이

만남이 있을 시기다. 이로 인해 당신의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오해를 사거나

이번 달은 조금 사치를 부려도 좋겠다.

꿈꿔오던 사랑을 만나게 될 수도 있는

생활은 활력을 찾게 되고 당신은 긍정적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으니 작은 행동

평소에 사고 싶은 고가의 물건을 사거나

특별한 시기다. 여러 일에서 좋은 기운이

기운에 가득 차게 된다. 비즈니스운도

하나에도 신중을 기할 것.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에게도 성의를

당신을 감싸고 있으니 자신감 있게

좋으니 승진 시험 등이 있다면 좋은

표해보자.

행동하자.

결과를 얻을 것이다.

Aries

Cancer

Libra

Capricorn

3.21~4.19

6.23~7.22

9.23~10.23

12.22~1.19

양자리

게자리

천칭자리

염소자리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부터

선택의 기로에 서는 달. 대를 위해 소를

모든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한 달.

움직이는 만큼 인맥과 재물이 따르는

처리하자. 보다 큰일을 위한다는

버리는 대담함을 가져야 하는 시기다.

돌발 상황이 나타나기도 하고 이로 인해

시기. 망설이던 일이 있다면 과감하게

명목으로 사소한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은

장기적 안목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당신이 오랫동안 세워놓은 계획이

시도해보자. 또 이동수가 좋은 시기니

바람직하지 않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신중하게 고민, 현명한 선택을 하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서두름은 금물.

이사하거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신뢰하는 선배나 직장 동료에게 조언을

또 구두로 한 약속을 믿지 말고 문서로

차분한 마음으로 천천히 일을 진행해야

이번 달이 적기다.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남겨두는 것이 좋다.

실수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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