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Contemporary Lifestyle Destination THE SHILLA
No147
pre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릴케의 시 ‘가을날’처럼. 들판에 풀어놓은 바람이 온몸을 간질이고, 해시계 위에 던져진 그림자 너머 청명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눈부시게 푸른 쪽빛이 거기에 있습니다. 세상을 가득 채운 미려한 빛깔의 농담이 짙어지는 계절입니다. 색은 태양으로부터 전해져 우리의 눈을 지나,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고 합니다. 눈을 통해 분별된 색은 마음에 자리하는 순간 감성을 덧입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색을 더 아름답게 보고 느끼고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색채학회 이사이자 색채 전문 연구가인 문은배는 저서 <한국의 전통색>(안그라픽스 펴냄)을 통해 우리의 색을 말합니다. “우리의 환경 색채를 살펴보면 그 조화는 마당의 백토색과 기단의 삼화토색, 벽의 석비례 및 황토벽 그리고 목재의 색, 그 위로 펼쳐진 기와의 색과 초가지붕의 색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하늘과 나무, 돌과 어울려 있는 것이 한국의 모습이지요. 한국적인 색으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단청은 정색과 간색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색이 가을의 단풍과 조화되고, 여름의 숲과 조화되어 자연스럽게 조절된 색채입니다. 이렇게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 바로 우리의 색입니다.” 하늘과 바람, 빛과 나무와 어울리면서 명도와 채도가 조절된 고운 빛깔. 우리의 색이 아름다운 이유는 거기 있었나 봅니다. 작가 장응복은 완전하지 않은 미완의 상태에서 우리 색을 이야기합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강렬하고 선명한 이국적 색채에 비해, 세상과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색이야말로 가장 멋스럽다는 것이지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담백한 색의 아름다움은 우리 곁에서 언제나 친숙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감상의 경지가 하늘만큼이나 높아진 상태에서 NOBLIAN 편집부는 색채의 매력에 빠져 한 달을 보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취재하는 과정에서 에디터들 모두 음양오행을 이해하고 우주를 만들어내는 이치를 깨달았답니다. 그들이 해탈의 경지에 이르기 전 마감을 마친 것이 다행스러울 따름입니다. 자연과의 어울림만으로 살아가기엔 세상엔 멋진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Autumnal Tints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NOBLIAN의 역할이기에, 속세의 욕심을 조금은 남겨둬야겠습니다.
EDITOR IN CHIEF CHOI SUNAH
contributors 패션 화보 ‘Let Me Back’ 팀
패션 화보를 진행할 때마다 늘 역경이
따르곤 하지만, 특히 이번 화보는 에디터를 시험이라도 하듯 고난의 연속이었다. 태풍으로 엄청난 비가 쏟아져 받기로 한 아이템이 촬영 시간이 지났는데도 도착 하지 않았고, 착장으로 맞춰놓은 의상 두 벌은 브랜드 사정으로 빠지거나 촬영 직 전 반납해야 했다. 촬영 도중 착장을 다시 맞춰야 하는 초유의 비상사태에 눈물 까지 날 뻔했지만…. 에디터의 이런 슬픈 마음을 다독여주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분들이 있어 마음 다잡고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펀 스튜디오의 개성 만 점 포토그래퍼 정현석 실장과 어시스턴트 진우 씨와 성현 씨. 완벽한 메이크업은 물론, 촬영 내내 모델의 룩부터 포즈 하나하나까지 체크해준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이화 실장, 쏟아지는 비를 뚫고 (에디터가 해야 할) 반납까지 도와준 어시스턴 트 현석 씨! 그리고 섬세하고 꼼꼼한 작업으로 멋진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주는 이 에녹 실장과 미소가 예쁜 아름 씨! 연신 ‘I love Kimchi! Let’s go!’를 외치며 최고 의 애티튜드를 보여준 모델 알리와 그녀의 매니저까지. 다시 한 번 눈물 맺힌 소 리로 크게 외칩니다. Thank You!!!!
아트 디렉터 윤태원
“실장님~ 실장님~”을 찾는 소리가 사
무실에 울려 퍼진다. NOBLIAN 아트 디렉터 윤태원 실장은(편집장님 외에) NOBLIAN의 터줏대감이다. 그는 캘리그래피와 아트워크는 물론 매달 진행하는 스페셜 칼럼을 짧은 기간에 감각적으로 구성해내는 실력파다. 뭐든 근사하게 만 들어주는 덕에 NOBLIAN 편집팀의 무한 신뢰를 얻고 있는 그. 이번 호에도 그만 의 감각이 한껏 풍기는 ‘아트워크 화보’와 ‘스페셜 테마’에서 생생한 감동을 느껴 보길 바란다. 패션 에디터의 예리한 시선도 한 번에 통과하는 스타일 좋은 윤 실 장님! 앞으로도 NOBLIAN 피플로 오래오래 남아주길 바래요.
원광대학교 교수 박성우
박성우 시인을 섭외하고 글이 책에 실
리기까지 약간 우여곡절이 있었다. 먼저 함민복 시인과 이정록 시인의 이야기가 오갔고 기획이 엎어질 것 같은 순간, 함민복 시인이 박성우 시인을 적극 추천했 다. 그는 박성우 시인에게서 결혼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했다. 그리고 호탕하게 웃었다. 사실이었다. 의도치 않은 숙성 시간을 거쳤지만 독자에 게 박성우 시인의 글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EDITORIAL Editor in Chief 최선아 Sunah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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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uty Editorial Director 김미경 Mikyoung Kim 2eyemeet@naaf.co.kr Fashion & Beauty Editor 김새봄 Saebom Kim bom@naaf.co.kr 박신현 Shinhyun Park cootve@hotmail.com 이아란 Ahran Lee sunao@naaf.co.kr Feature & Lifestyle Editor 안상호 Sangho Ahn ash@naaf.co.kr 이지혜 Jihye Lee ghye0315@naaf.co.kr Copy Editor 정혜경 Hyekung Chung English Copy Editor 전수진 Sujin Chun 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Heejong Lee(San Diego)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Carrie Kim(Frankfurt), Rena Shin(Hong Kong)
noblian No147 2012/10
발행사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135-517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6-14 부원빌딩 2F Tel 02 541 6665 Fax 0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미래엔 031 730 3894 시스템 출력 한결 그래픽스 02 333 7954 NOBLIAN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모든 자료는 발행사인 주식회사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동의 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됩니다.
DESIGN Art Direction & Design FROM11F 윤태원 TAE1 masaosaka@naver.com Operator 박소희 Sohee Park PHOTOGRAPHY Photographers FUN STUDIO 김상민 Sangmin Kim 정준택 Juntaek Joung 정현석 Heunsuk Jung 조영수 Youngsoo Joe ADVERTISING Advertising Director 채종관 Jongkwan 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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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ISER 김금주 Kumju Kim PUBLISHER CEO 임중휘 Rennie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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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1,7+ (O 3ULPHUR &KURQRPDVWHU 2SHQ 1865년 워치메이커 조르주 파브르-자코GEORGES FAVRE-JACOT가 탄생시킨 제니스ZENITH는 더욱 정확한 시계 무브먼트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스위스 정통 브랜드. 스페인어로 ‘최고의 것’이라는 의미의 무브먼트를 제작한 제니스는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역사적 브랜드다. “모든 것의 정점에 있다”는 생각으로 시계의 선구적 기술력과 다른 브랜드와 달리 차별화되는 제작 과정을 확립했고, 1969년 엘 프리메로El Primero라는 무브먼트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계를 선보였다. 당시 시간당 2만8800회 진동이 기존 오토매틱 워치의 최고 기록이었는데, 세계 최초로 3만6000회 진동이라는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였고,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았다.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오픈El Primero Chronomaster Open은 가장 엄격한 워치메이킹의 전통에 대담한 현대의 디자인을 결합한 모델이다. 다이얼 위에서 움직이는 시간의 본질을 모두 가리지 않고 일부분을 공개해 시간의 특별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구멍을 통해 전설적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무브먼트의 섬세한 움직임을 볼 수 있는 크로노마스터만의 특별한 다이얼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간의 흐름에 호기심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다. 외적 디자인뿐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크로노마스터 오픈에는 브랜드의 노하우와 열정이 담겨 있으며, 워치메이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0$6(5$7, *UDQ7XULVPR 6SRUW 이탤리언 하이 퍼포먼스 카 마세라티가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그란투리스모 스포츠GranTurismo Sport를 출시한다. 그란투리스모 스포츠는 마세라티 역사상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그란투리스모의 전통을 계승한 모델로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의 공기 역학적 요소를 접목해 ‘스포티함’과 ‘우아함’이 균형을 이루는 독창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최신형 4.7L V8 엔진을 탑재해 6단 시퀀셜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460마력, 최고 속도는 300km/h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 시간은 4.7초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에 적용된 스포츠 스카이훅Sport Skyhook 서스펜션 시스템에 의해, 스포츠 모드에서 다이내믹한 주행과, 모든 주행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섬세한 서스펜션 조절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혁신적 기능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프런트 범퍼, LED 주간전조등(DRL)이 내장된 신형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테일라이트, 그리고 스포티한 느낌의 새로운 시트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디자인과 성능의 모든 면에서 진보된 동급 최고의 럭셔리 스포츠 쿠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culture 팝아트의 대표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과 리차드 페티블의 전시가 열린다
예술이 된 BMW 7시리즈를 7라운지와 KIAF에서 만났다
빛과 어둠이 담아 만들어낸 오묘한 작품 의 세계
가을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폴란드와 한국 연출가들의 공연들
남다른 판타지 소설이 나왔다. 자극적이 고 통속적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를 들여다보다 글로벌 리더들이 선택한 뉴욕의 시타라 스 피트니스가 호텔신라와 제휴를 시작 한다 여기와 저기, 그 사이의 지점에 작가 이 상남이 서 있다
예술가들의 집단이자 예술가들을 지원 하는 아트피버 주기윤 대표를 만났다
오방색은 촌스럽지 않아요. 그냥 조금 옛것이란 것뿐이지요
양평 용문사로 갔다. 대웅전에 도착하기 도 전에 한국의 색을 만났다
디자이너 장응복이 작업하며 느낀 한국 적인 색은 그냥 있는 그대로
오방색이 우리네 의복에 펼쳐질 때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난다
오방색이라는 한계마저 벗어 던진 색채 의 자유로움. 세계 속의 한국화란 그런 것이다 시각과 미각, 거기에 건강과 보양까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오방색의 건강한 능력
038 Art 042 View 046 Exhibition 048 Concert 052 Book 060 Focus on 064 Zoom in 068 People 074 Special Essay 078 Special Space 080 Special Interview 082 Special Fabric 084 Special Art 086 Special Food
issue 오리엔탈적인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 석한 에트로의 쇼를 주목하라
론칭 40주년을 맞은 하이엔드 이탤리언 캐시미어의 대명사 말로
독특한 컬러와 실용적 디자인의 만남. 훌라의 2012 A/W 시즌 아이템
088 Fashion 090 Anniversary 092 New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전설의 명차들
094 Car
스테파노 필라티의 복귀 소식과 이자벨
096 Now
마랑의 워치 컬렉션까지. 최신 트렌드와 만난다 합리적인 면세 쇼핑에 최적화된 핫 플레 이스 신라면세점의 다양한 소식과 혜택
건조한 가을철, 수분과 활력을 잃은 피 부를 위해 화장대를 새롭게 정비해야 할 때다 자연의 생명력이 그대로 담긴 화려한 패 턴과 컬러의 스카프
098 Shopping 100 Trend Beauty 104 Style
lifestyle 인피니가 청담동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탈리아 명품 가구 플래그십 쇼룸을 오 픈한다 국내 최고 피트니스인 서울신라호텔 피 트니스 클럽의 또 다른 변신
종류도 다향한 SUV의 풍요 속에서 자신 에 맞는 스타일 찾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호텔신라의 특별한 요리와 브런치
여자를 위한 술과 장소의 품격을 이제는 알 때도 됐다
물 위에서 즐기는 환상적 이탈리아 베니 스로의 여행이 실현되다. 서울신라호텔 의 드림 인 베니스 패키지! 팔자 주름 크림부터 안티에이징 파운데 이션까지.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안티 에이징 제품들 시인 박성우가 말한다. “바닥을 보여줘 도 괜찮을 때, 결혼하라.”
브랭섬홀Branksome Hall의 110년 전통 명문 교육을 이제 한국에서 받을 수 있 게 되었다 사실혼 관계와 유족연금에 대한 법적 공 방과 판결
침체기는 미술 시장도 예외가 아니지만 어느 시기든 해법은 있기 마련
새로운 세법 개정안으로 거액 자산가는 전문가와 상담해 세금을 절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음울하고 축축한 공기마저 사랑할 수밖 에 없는 곳, 가을의 런던은 더 아름답다
106 Heritage 108 Well 112 Car 114 Gourmet 118 Drink 120 Delight 122 Clinic 124 Opinion 126 Education 128 Law 130 Auction 132 Investment 134 World Travel
well 오리엔탈, 고딕, 실루엣의 변형. 아티스 틱한 무드가 펼쳐지는 패션 월드 속으로
시간의 지배자가 돼라! 세상의 시간을 넘어 완벽한 마스터피스를 꿈꾸는 워치, 제니스 실크 블라우스 소매 끝자락에서, 트렌치 코트의 품 안에서 은은한 가을 향기가 피어 오른다 트렌디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합리적 쇼 핑을 원하는 당신을 위해 면세점에서 고 른 2012 F/W 잇 아이템을 선정했다. New Generation ES는 6년여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새로 워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142 Theme Fashion 150 Watch 156 Beauty 162 Pelle 168 Auto
culture Art
What Comes After Pop Art?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gana art(720-1020)
두 팝아트 거장의 만남
시작은 같았으나 끝은 달랐다
두 거대 기업의 특허 전쟁 속에
언제부터 모방이 예술이 되었을까?
재미있는 전시 소식이 들린다.
반대로 모방은 언제 예술로부터
9월 21일부터 10월 14일까지
팽개쳐진 걸까? 일찍이 마르셀 뒤샹은
가나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전시
변기를 ‘샘’이라는 작품으로 내놓으며
<리처드 페티본×로이
작가의 아이디어가 곧 예술이 되는
리히텐슈타인>이다. 팝아트의
‘레디메이드’ 시대를 열었다.
대표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그는 더 이상 작가가 새로운 것을
Lichtenstein과 리처드 페티본Richard
창조하는 사람이 아니라 했다.
Pettibone이 만났다. 로이
기존의 것을 비트는 아이디어도
리히텐슈타인이야 모르는 이가
작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없겠지만, 리처드 페티본에 대해
국내에서는 ‘행복한 눈물’로 유명세를
짤막한 설명을 하자면 팝아트가
치르기도 한 리히텐슈타인은 뒤샹의
미술사 중심에 있던 1960년대
레디메이드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팝아트의 복제’로 또 다른 화두를 던진
매스미디어 이미지와 만화 형식을
이다. 이쯤에서 눈치채야 한다.
차용해 당대 시대상을 표현했다. 기존
‘팝아트’라는 공동 영역 외에도
미술사에서 가져온 이미지를 독특한
두 작가가 공유한 아이러니한 진실을.
복제 방식인 망점Ben-Day Dot과
‘재해석, 모방, 복제’, 현대에
조형적 단순화를 통해 재현하기도
이르러 불편하게만 들리는
했다. 그에게 작품을 베꼈다고
이 단어들을 두 거장의 작품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는
찾아볼 수 있다.
작품 안에서 일정 방식과 규칙에 따라
:DWHU /LOLHV ZLWK -DSDQHVH %ULGJH
Roy Lichtenstein, the master of the pop art, meets Richard Pettibone, an artist whose passion is a pop art reproduction, in this new exhibition. What is the outcome of this special rendezvous?
[ FP 6FUHHQSULQWHG HQDPHO RQ VWDLQOHVV VWHHO SDLQWHG DOXPLQXP IUDPH ⓒ (VWDWH RI 5R\ /LFKWHQVWHLQ 6$&.
038 Noblian
culture Art
What Comes After Pop Art?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며 모방 역시
접한 페티본은 현존 작가인 앤디
작가만의 또 다른 원작이 될 수 있음을
워홀의 작품을 복제하기 시작했다.
증명했다. 리히텐슈타인의 ‘수련’과
정밀하게 복제하며 크기는 대폭
모네의 ‘수련’은 무수한 점을 통해
줄였다. 워홀의 작품이 주머니에
이미지를 그려낸다는 점에서는
들어갈 만큼 작아졌다. 원래 작품과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모네의 ‘수련’이
페티본의 복제본은 분명 시각적 차이가
빛과 풍경에 대해 서정적으로
있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접근했다면, 리히텐슈타인의 ‘수련’은
것도 작품이 될 수 있다면, 분명
기하학적 패턴으로 재구성하고,
페티본의 아이디어도 작품으로
스테인리스 스틸의 차가운 질감을
인정받아야 마땅했다. 그는 ‘차용과
부각했다. 이로써 원작과는 다른
복제’로 인한 작품의 원본성에 대해
리히텐슈타인만의 화면으로 새롭게
의구심을 갖는 대신, 오히려 ‘차용과
태어났다.
복제’가 난무하던 당시 미술계를 지적했다. 현재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복제된 작품의 가치는 누구의 소유인가
있는 페티본은 지난 세기 전위
리처드 페티본은 ‘차용과 복제’에서
예술가들의 작품의 축소와 복제를
나아가 ‘재차용과 재복제’를 했다. 그는
거듭하고 있다. 그가 묻는다. ‘자신의
이미 팝아트가 미국 미술을 주도하던
작품에 담긴 의미는 과연 누구의
1960년대에 앤디 워홀Andy Warhol의
것이냐’고.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의
작품을 복제하며 당대 극단적인
스마트폰은 오직 한 기업만 만들 수
포스트모더니즘적 성향을 보여주었다. 1962년 워홀의 첫 개인전에서 팝아트를
있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예술의 진정성을 되새겨보게 된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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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View
Behind the Number 7
BMW 7series is dressed in culture and art. And the 7series is now an art itself. Meet the 7series from the 7Lounge and KIAF.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BMW 7Lounge(545-7772) BMW Group Korea(3441-7800)
BMW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
모양의 공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7시리즈는 BMW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완벽한 크리스털 결정체를 상징하는
이 말에는 다양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
황금 비율 오각형 벽체와 천장 라이트
자동차 브랜드에서 BMW가 차지하는
모듈이 조화를 이뤘다. 그뿐 아니라
영향력과 위치에 그 BMW가 가장
라운지 내 냉각 시설 부화를 최소화한
정성스럽고 고급스럽게 만든 차라는
효율적 조명 디자인은 BMW가
가치 외에 BMW 7시리즈의 오너라면
추구하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철학이
당연시되는 기품과 문화에 대한 향유,
반영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수준
이해가 곁들여 있다. 그래서 BMW
높은 예술 작품 기획으로 명성이 높은
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자사 플래그십
예화랑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7라운지
모델 7시리즈 고객을 위한 ‘2012 BMW
운영 기간 내내 다양한 현대 미술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이하
작품이 내부에 전시된다. 라운지의
7라운지)’를 서울 청담동에 오픈했다.
첫인상을 결정할 리셉션과 내부
10월 31일까지 운영되는 7라운지는
갤러리에는 폐기된 필름으로 독특한
최상의 서비스는 물론 오페라 강의와
작품 세계를 펼치는 김범수 작가의
피아니스트 서혜경 교수의 미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BMW 7시리즈
콘서트, 스타일링 컨설팅 등 차별화된
모빌리티 라운지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문화 클래스를 공유할 수 있는
담당 매니저가 일대일로 관리한다.
공간이다. 그래서 특히 이번 7라운지는
운영 시간은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새로운 BMW 7시리즈의 ‘독보적
8시까지이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존재감’을 콘셉트로 영국 왕립건축사
오후 8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백준범이 재해석한 독특한 오각형 셀
공휴일은 휴무다.
BMW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 리셉션장 전경
042 Noblian
culture View
Behind the Number 7
포토제닉 드로잉과 만난 7시리즈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BMW 뉴 7시리즈
세계적인 모던 아티스트 제프 쿤스에
계기판에서 영감을 얻었다. 또 정지된
이어 이번에는 구성수다. 한국의 대표
터널 이미지는 BMW 뉴 7시리즈의
사진작가인 구성수의 대표작은
정숙성을 표현하고, 긴 터널을 지나온
‘메지컬리얼리티 시리즈’와 ‘서른살
뒤 보이는 밝은 햇빛은 온갖 역경과
아내’다. 그리고 최근에는 조각과 회화,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야 맛볼 수 있는
사진으로 구성된 독창적 사진 작품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상
‘포토제닉 드로잉 시리즈’를
작품으로도 선보이는 ‘안과 밖’ 역시
발표했는데, 그중 ‘포토제닉 드로잉-
어둠 속을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감과
터널’이 바로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터널을 빠져나온 뒤의 밝은 화면으로
론칭한 BMW 뉴 7시리즈를 기념한
안도감을 보여줌으로써 BMW 뉴
아트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BMW와
7시리즈의 안전성과 동시에 영상에
협업을 통해 그는 새롭게 진화한 BMW
테크놀로지를 은유적으로 접목한
뉴 7시리즈에서 받은 영감을 사진으로
콜라보레이션의 예를 잘 보여주고
표현했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BMW
전시된 구성수의 ‘포토제닉 드로잉-
코리아의 미술과 음악, 전통문화 등
터널’은 터널을 통과하며 장시간
다양한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의
노출을 통해 얻어진 빛의 움직임을
일환이며, KIAF의 BMW 부스에서
연속으로 담은 연작 시리즈 작품이다.
포토제닉 드로잉 시리즈와 BMW
터널의 광원 색상에 따라 바뀌는
뉴 7시리즈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의 전체적 색상은 선택한 주행
구성수는 이번 수익금 일부를 BMW
모드에 따라 서로 다른 색상과
코리아 미래 재단을 통해 기부했다. n
BMW 코리아는 미술과 음악, 전통문화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044 Noblian
culture Exhibition
Art of Light
Light is born in darkness. And both come together to make these subtle exhibitions.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UrbanArt(511-2931) NOAM GALLEY(720-2235)
스티브 맥커리, <빛과 어둠 사이> 展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처음 열린
빛은 많은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스티브 맥커리의 전시회 <진실의
사진은 그 빛을 이해하는 데서
순간>에서 만난 보도사진 위주의
시작된다. 특히 사진 촬영은 노출과
작품과 달리 <빛과 어둠 사이>는
초점으로 이뤄진다. 바바라 런던의
예술가로서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학 강의> 같은 사진 입문서가
자리다. 전시는 관람에 대한 이해를
초점과 노출에 대한 이해로 책의
돕기 위해 균형과 배치의 미학을
대부분을 할애하는 까닭은, 역시
보여주는 ‘공간 구성’, 빛에 의한 분위기
사진이 빛을 다루는 예술이기
창출 효과와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명성을
‘시각성’, 소리와 하모니를 대변하는
쌓은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전 <빛과
‘색상’, 움직임을 통한 에너지와 그 속에
어둠 사이>는 테크닉이나 인위적
내재된 ‘물성’의 4가지 섹션으로
장식을 쓰지 않고 빛과 어둠만으로
나뉜다. 10월 3일 전시장 내에서
예술성과 휴머니티를 절묘하게 표현한
‘스티브 맥커리의 빛과 모먼트’, ‘혼돈의
사진 본연의 모습을 다시금 확인할 수
다큐멘터리 사진가 미래의 사진’의
있는 전시다. 오는 21일까지
2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조대연과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함께하는 다큐멘터리 사진 산책’이
전시는 완벽에 가까운 색상과 구성,
준비되어 있다. 스티브 맥커리의
흐름과 균형의 시각적 예술성뿐 아니라
고유한 감성과 이론, 철학, 여기에
가슴으로 전해지는 희망과 휴머니티 등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피사체의
정신적 교감까지, 한 번도 노출되지
본질성 파악에 대한 작가적 열정을
않은 사진 10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
6WHYH 0FFXUU\ ¶%R\ LQ PLG IOLJKW· -RGKSXU ,QGLD
culture Exhibition
Art of Light
이준석, <빛으로 그리다> 展
거치면 작가가 서 있던 지점과 그가
노암갤러리에서 열린 이준석의 <빛으로
바라본 자연이나 일상에 드리워진 빛의
그리다>의 작품을 바라보면 작가가 서
구체적 형태가 드러난다. 또 빛이
있던 다양한 지점에 초점이 맞춰진다.
있어야 작품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작가는 은은한 빛이 물 위에 드리운
발색되고 발현된다. 금속과 유리를
연못이나 호수, 파도가 잔잔히 밀려와
결합하는 기법은 ‘핫 워킹Hot
조약돌을 쓸어 내려간 곳에 발을 딛고
Working’과 ‘콜드 워킹Cold
서 있거나 큰 창으로 볕이 따갑게
Working’으로 나뉘고, 대부분 연마
들어오는 탁자 위, 봄나물 가득한 밥상
작업을 통해 마무리된다. 그러나
앞에 서 있다. 그런 익숙한 장소에 두
작가는 기존의 기법에서 탈피한 직조
발을 딛고 서 있지만 작가가 바라보는
형태의 작업 방식에 주목한다.
지점은 빛과 그 빛을 한껏 머금은
구리선과 유리를 반복적으로 엮어낸
생명들이다. <빛으로 그리다>에서
듯한 작업 방식은 작가의 고유한 표현
이준석은 차가운 물성을 지닌 유리와
기법으로 형태와 색채가 빛뿐 아니라
금속을 조합해 따뜻한 빛과 결합한다.
그림자를 통해서도 두드러진 입체감과
자신의 눈에 각인시킨 생명력을 차가운
질감을 드러낸다. 빛과 어둠은 애초
유리와 금속 안에 담는 것이다. 그리고
뿌리가 같은 까닭이다. 그리고 유리가
형태를 스케치하고 용접해, 완성된
맺히는 그림자의 색채는 다채롭고
형태의 표면에 유리를 산소 토치로
복합적인 공간에 어우러져
녹여 밀착해 하나의 형태로 완성하는
시각적・심미적 만족감도 안겨준다.
작업 방식은, 마치 그림을 그리는
세상의 모든 것은 빛을 통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n
행위와도 같다. 이렇게 오랜 과정을
이준석, ‘빛을 품은 돌’, 1000×1000×130cm, Copper, Spectrum Glass, 2012
이준석, ‘황금물고기’, 1500×950×130cm, Copper, Kinari Glass, Mirror, 2012
046 Noblian
culture Concert
Autumn on Stage
Fallen leaves and trench coats are all over the streets. Polish and Korean artists come together to present a seasonal sensation on stage.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Adam Mickiewicz Institute(azja.iam.pl) Chungmu Art Hall(2230-6617)
폴란드스러운 10월
연극이다. 연극과 록 콘서트 경계에
정부 산하 폴란드 문화원인 아담
서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리히치크는
미츠키에비츠 문화원은 2010년부터
전통적 무대 세트의 거추장스러움을
아시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과
벗어버리고 라이브 연주를 배경으로
일본에 폴란드의 다양한 문화를
두 배우 간의 멜로드라마 같은 대화에
알려왔다. 올해 아시아 프로젝트를
집중한다. 폴란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펼치는 곳은 우리나라다.
젊은 연출가인 크쉬슈토프
10월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예술제와
가르바체브스키가 연출한
축제에서 영화와 연극, 무용, 음악,
<오디세이>는 대학로예술극장
미술 등 다채로운 장르의 폴란드 예술
대극장에서 10월 13~15일에 열린다.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이 작품은 오디세우스라는 한 영웅이
프로젝트로 열리는 다양한 공연 중의
아닌 그의 아들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백미는 서울아트마켓 해외 쇼케이스
‘아들’은 부재하는 아버지의 강렬한
선정작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와
그늘에 저항하고 수동적 기다림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해외연극부문
거부하며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공식 초청작인 <오디세이>다.
젊은 반항아로 그려진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오는 10월
가르바체브스키는 무대를 새로운
11일 무대에 오르는 <목화밭의 고독
방식으로 자유롭게 사용하고,
속에서>는 신예 연출가 라데크
멀티미디어도 자연스럽게 활용한다.
리히치크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마리
폴란드 연극계에 새로운 연출 기법을
콜테스가 1986년 발표한 동 제목의
제시한 그이기에 내용뿐 아니라 다양한
원작에 매력적 해석을 덧붙인
볼거리도 담겨 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아폴로니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10월 5~7일
048 Noblian
culture Concert
Autumn on Stage
충무아트홀의 첫 오페라
해외 진출을 이끈 박세원 서울대
<라 트라비아타>
교수가 예술감독과 연출, 그리고
내년은 전 세계가 축배를 드느라
알프레도 역을 맡았다. 그 외에도
떠들썩해질지도 모른다. 베르디의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주인공
펼치는 테너 최성수(알프레도 역),
순수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 사교계의
소프라노 김은경과 박재연(비올레타
고급 창녀 비올레타가 부르는 ‘축배의
역), 바리톤 한경석과 유승공(제르몽
노래’가 전 세계를 가득 메울 것이기
역)이 번갈아 출연한다. 정통 오페라의
때문이다. 2013년은 베르디가 탄생한
진수를 선사하기 위해 원작의 느낌을
지 200주년 되는 해다. 당연히
최대한 살려 템포나 악센트 등 음악적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베르디
해석을 베르디의 원곡에 가깝게
오페라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조명하는
표현했다. 물론 뮤지컬과 연극에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익숙한 젊은 관객을 위해 드라마적
그런 가운데 충무아트홀에서 베르디의
요소를 강화해 극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걸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10월
꾸몄다. 또 1800년대 당시의 무대와
13~14일 이틀에 걸쳐 대극장 무대에
의상을 완벽하게 재연하기 위해
오른다. 베르디 탄생 200주년의 서막을
300여 편의 오페라 무대를 제작한
여는 무대인 것. 뮤지컬 전문
무대 디자이너 이학순과 오페라 의상
공연장으로 인식돼온 충무아트홀이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조문주,
고품격 아트센터로 변모하기 위해 오랜
오페라 음악 코치로 정평이 난 권경순
준비를 거쳐 직접 제작한 첫 오페라다.
등 국내 오페라계의 최고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n
오페라의 대중화와 우리 오페라의
<라 트라비아타>, 충무아트홀, 10월 13~14일
050 Noblian
culture Book
More Than a Fantasy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SIGONGSA(2046-2852) YOUNGHWAIN(515-6242)
전 세계를 강타한 그레이 신드롬
국내에는 현재 2개의 시리즈인
소싯적 할리퀸 로맨스 소설깨나 읽어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나로서는 이쯤이야 싶었다. 그런데
<심연>이 출간되었고, 마지막 <해방>이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수록
곧 출간될 예정이다.
당황스러웠다. <그레이의 50가지
소설의 내용은 간단하다. 과거 아픔을
그림자>를 처음 읽기 시작한 독자들
지닌 27세의 억만장자(이자 환상적
대부분은 당황스럽다고 말한다. 이미
몸매와 외모를 지닌) CEO인
‘19금’ 타이틀을 가슴에 달고 태어난
크리스천 그레이와 막 대학을
비범한 출신 성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졸업한 21세의 아나스타샤 스틸의
말이다. 이 책은 전 세계에 신드롬을
파격적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일으켰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와
지극히 여성 취향의 로맨스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소설이지만, 특이하게도 이 소설은
제치고 영국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여기에 자극적 섹스를 더한 섹슈얼
100만 부를 판매한 소설이 되었고,
판타지 소설에 가깝다. 냉정하지만
미국에서는 출간 3개월 만에 시리즈를
열정적인, 완벽하지만 미완의 남자
포함해 총 2100만 부가 팔렸으며,
주인공 그레이가 여주인공
전자책은 아마존닷컴 사상 100만 부
아나스타샤에 의해 점차 사랑이란
이상이 판매된 최초의 전자책으로
감정에 중독되면서 가학적
기록되었다. 더 놀라운 건 ‘그레이
섹슈얼리즘을 통해 여성 독자들에게
시리즈’의 기록은 지금 이 순간에도
로맨스 소설의 나쁜 남자 판타지와
깨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레이
모성 본능 콤플렉스를 완벽히
시리즈’는 총 3가지 시리즈로
충족시켜준다.
성인들의 판타지를 자극한 소설
It’s the fantasy genre again. Yes, we are talking about “50 Shades of Grey”, which is dubbed as a mom porn. Some love it and others hate it. What is your verdict?
‘그레이 시리즈’
052 Noblian
culture Book
More Than a Fantasy
판타지 소설 열풍이 이뤄낸 새로운
충족해준 어덜트 판타지로 ‘그레이
계층의 판타지
시리즈’가 환영받는 것은 아닌지
그러나 ‘그레이 시리즈’는 할리퀸
모르겠다.
로맨스 소설과 달리 플롯의 대부분이
대부분 큰 수익을 올린 판타지 소설이
섹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극단적
그러했듯 ‘그레이 시리즈’도 곧
성애 묘사가 남발하고 비틀린 성적
영화화를 앞두고 있다. 이는 대중의
취향이 거침없이 묘사되었으며,
상업적 지지를 어느 정도 기반에 두고
주인공들의 관계도 섹스에 집중되어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클라이맥스에 다다른다. 읽으면서
주인공 그레이와 아나스타샤의 영화 속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통쾌함을
캐스팅과 캐릭터에 대한 논의도 점차
느낄 수도 있다. 성공 가도를 달리는
다양해지고 있다. ‘그레이 시리즈’는
‘그레이 시리즈’를 두고 찬사 혹은
올해 출판계를 비롯한 문화계에 큰
비난이 동시에 쏟아지는 이유도 이런
이슈가 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연유에서다. 분명 ‘그레이 시리즈’는
마찬가지다. 출간된 이래 국내
가학적이고 유치한 구석이 많은 로맨스
베스트셀러 순위를 빠르게 점령하고
소설이다. 그럼에도 성적 판타지에
있다. 그러나 ‘그레이 시리즈’는 앞으로
목말랐던 30대 이상의 중・장년
동전의 양면과 같은 엇갈린 반응을
독자층이 애독자가 되었다는 점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계층을
판타지물의 새로운 상업적 코드를
위한 장르 소설의 부활을 도모했다는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에 난해한
점과 자극적이고 왜곡된 장르 소설의
판타지 소설이나 유치한 10대 위주의
대중적 인기에 편승했다는 부담스러운 시선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n
뱀파이어물이 아닌 성인의 판타지를
판타지 소설의 대중화에서 돋보인 활약을 한 <트와일라잇>의 마지막 시리즈 영화 <브레이킹 던 2>
culture Focus on
EDITOR PARK SHINHYUN
COOPERATION THE SHILLA FITNESS(2230-3524)
PHOTOGRAPHY JUNG HEUNSUK
THE SHILLA Fitness Club starts partnership with Sitaras Fitness from September of 2012. Sitaras Fitness is the UltraExclusive Gym where Business Titans Work Out.
THE SHILLA Meets Sitaras Fitness
060 Noblian
세계적 CEO들과 동일한 수준의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늦여름의 막바지, 호텔신라는 피트니스 클럽 회원들과 기자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시타라스 피트니스와의 제휴 소식을 알렸다. 올 9월부터 호텔신라 피트니스 클럽과 시타라스 피트니스의 제휴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2013년 개・보수 이후 호텔신라는 시타라스 피트니스의 핵심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피트니스 클럽으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시타라스 피트니스 드림웍스의 창업자 데이비드 게펜과 전 미국중앙은행 의장 폴 볼커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호텔신라와 시타라스 피트니스의 만남
프레드 애들리는 제임스 로빈슨(전
맨해튼 이스트 58번가. 눈에 띄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회장)과 레그
변변한 간판도 없는 이 비밀스러운
프레스 경쟁에 한창이다. 라커룸에서
장소에 정・재계 거물들이 매일같이
시작된 대화는 몇백만 달러짜리
출근 도장을 찍는다. 헤지펀드의 전설
비즈니스 계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21세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최고의 경영 구루인 잭 웰치Jack
리더를 한데 모은 이곳은 경제
Welch가 땀을 흠뻑 쏟고 나오는 곳.
세미나나 국제회의가 열리는 장이 아닌
바로 피트니스계의 박사라 불리는 존
시타라스 피트니스 클럽. 여느 고급
시타라스John Sitaras의 헬스클럽이다.
클럽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급 피트니스 클럽이라면 수영장,
<뉴욕 타임스> 경제 섹션 1면에
월스트리트의 마음을 잡았다.
볼링장, 스크린 골프, 마사지, 요가,
대서특필된 최초의 피트니스 클럽인
까다로운 회장님들을 만족시킨 존
사우나, 헤어 살롱, 레스토랑 등은
시타라스 피트니스는 헬스 섹션이 아닌
시타라스의 전략은? 다름 아닌 ‘기본에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회원 간 친목
경제면 톱기사로 보도된 유례없는
충실하기Back to the Basic’다. 화려한
도모를 위한 각종 이벤트, 미술품
기록을 세울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테리어와 다양한 부대시설(뉴욕의
전시에 한눈을 팔기보다 오직 헬스
곳이다.
기구와 수준 높은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혁신적인 운동 패러다임과 최상위
중점적으로 투자했다.
클래스 회원 보유로 명성이 자자한
그는 겉보기에 훌륭한 근육질 몸매를
시타라스 피트니스를 발 빠른
만들어주려고 속성 다이어트 식단을
호텔신라가 놓칠 리 없다. 언제나 한
짜고 무리한 운동 스케줄을 강요하는
차원 높은 안목으로 업계의 트렌드를
트레이너가 아니다. 시타라스
주도하는 호텔신라 덕분에 서울에서도
피트니스는 온몸을 균형 있게 발달시켜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데에 가치를 둔다.
061 October 2012
culture Focus on
2009년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걷기조차 어려워진 잭 웰치를 그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골프 필드 위에 다시 세워준 이가 바로 존 시타라스다. 운동에 할애할 시간은 물론이고 관심조차 없던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는 아들 352),/(
알렉스의 드라마틱한 몸매 변화를 보고
존 시타라스는 10대 부터
시타라스 피트니스의 문을 두드린 지
보디빌딩을 시작해 전문
2년째. 이제는 1주일에 두 번씩 꾸준히
시타라스. 그의 삶이 처음부터 일곱
보디빌더로서의 꿈을 키우던 중
운동하고 있다.
빛깔 무지개는 아니었다. 고통스러운
비극적 사고를 당해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이후 퍼스널
시련과 좌절의 순간을 겪기도 했지만
트레이닝 분야에 눈을 돌려
혁신적인 디지털 트래킹 룸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적 운동
유수의 피트니스 클럽에서
시타라스 피트니스의 회원이 되면
패러다임의 개발로 뉴욕 최고의
경력을 쌓은 뒤 2007년 뉴욕
6시간에 걸친 세심하고 꼼꼼한
디지털 트래킹 룸에는 트레이너가 필요
피트니스 클럽을 일궈냈다.
테스트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없다. 회원 혼자 입장하면 컴퓨터가
요즘 널린 게 젊은 세대 중심의
총 35개에 이르는 근육과 관절의 근력,
신체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기 때문에
몸 만들기용 단기 속성 피트니스
유연성, 지구력을 측정하는 테스트
시스템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클럽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본연의
결과는 일대일 맞춤 프로그램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개개인의
목적에 충실한 제대로 된 피트니스에
기록되어 철저하게 관리된다. 이
사생활을 중요시 여기는 회원들의
목말라 있는 이들에게 이번 제휴
시스템을 ‘디지털 트래킹 룸Digital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
소식은 반갑고 신선하게 다가올
Tracking Room’이라고 하는데,
호텔신라에서도 동일한 시스템이
것이다. 더불어 새롭게 재정비될
시타라스 피트니스의 차별화 전략 중
적용될 예정이다. 또 회원들의 자료는
핵심이다.
뉴욕 본사와 공유해 제휴 기간에
호텔신라 피트니스 클럽도 더욱 기대된다. n
맨해튼에 시타라스 피트니스를 오픈했다.
호텔신라 피트니스 회원은 뉴욕 방문 시, 입장이 허용됨은 물론 본사 소속 트레이너들에게 일대일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존 시타라스, Doctor of Fitness 존 시타라스의 별명은 ‘근육 설계사Muscle Engineer’다. 고객의 모든 근육을 세분화해 면밀히 분석한 뒤 그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설계하고 디자인해준다. 평소 활용하지 않던 근육까지 더해 모든 근육을 균형 있게 발달시켜 본인도 알지 못한 잠재적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 그리스 이민자 가정 출신의 존
062 Noblian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시타라스 피트니스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는 1주일에 두 번씩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063 October 2012
EDITOR AHN SANGHO
culture Zoom in
PHOTOGRAPHER JUNG HEUNSUK COOPERATION PKM TRINITY GALLERY (515-9467)
Lee Sang Nam defines himself as a modernist. The world is already complicated, and, it feels like not such a bad idea to have a sharp yet slowtempered modernist like him.
Free to be a Modernist 먼저 한 가지 실토를 해야겠다. 사실 이상남을 만나고 머릿속이 공허해졌다. 부끄 러운 변명을 하자면 이상남 본인도 “평론가와 나누던 이야기를 인터뷰 내내 그대 로 풀어놨다”고 말했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작가와 관객, 회화와 설치, 소통과 정체. 마치 철학사도 배우지 않은 채 듣던 대학생 때의 미학 강의가 떠올 랐다. 인터뷰를 나서며 잡힐 것 같으면서도 잡히지 않는 얼기설기 엉킨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가 인터뷰의 처음과 끝에 언급한 세 개의 다리 를 다시 생각하자 실타래의 한쪽 끝을 푼 것 같았다. 갤러리 안은 조용하면서도 날 선 공기가 감돌았다. 이상남의 무수한 디테일이 드 넓은 흰 공간을 첨예하게 가득 메우고 있었다. 마치 시트지를 몇 겹 정교하게 오 려 붙인 것 같은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물감으로 하나 의 형태를 두껍고 정교하게 칠해 그린 후 사포로 표면을 매끈하게 갈아 다시 다른 컬러를 그 위에 같은 방식으로 작업한 결과물이었다. 그린다는 설명보다 조각품 처럼 깎고 다듬은 작품이었다. 아니, 그보다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작업해야 하는 최첨단 기기의 미세한 부품을 세공하는 행위였다. 그 가늘고도 정밀한 선 앞에서 눈이 아득해졌다. 그보다는 작가 이상남의 말대로 눈에 아주 가는 칼집을 내는 듯 한 착각이 들었다. 그것도 마찬가지로 마이크로미터의 날로 무수히 내는 칼집. 그 칼집은 고통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낯선 감각이었다. 그리고 그 선 너머에서 다가 오는 빛의 환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아찔하고 아득한 여행이 시작됐다. 모더니 즘과 포스트모더니즘도 아닌 그 사이의 경계, 그리고 경계 사이를 정확히 맞물려 돌아가는 부품 사이에서 나 역시 유연하게 유영하고 있었다. 이상남은 모더니스 트이자 포스트모더니스트다. 그 자신도 그렇게 그 사이를 유영하면서 자신만의 언어를 이렇게 만들어낸 것이리라. 그래서 세 개의 다리다. 이쪽과 저쪽뿐만 아니 라 이쪽과 저쪽 사이의 공간, 그리고 그 간극을 이어주는 다리 세 개가 이상남의 세계에서는 존재하는 것이다. 이상남은 그런 자신의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수고를 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스포츠의 룰 이야기를 꺼냈다. 스포츠 는 해당 종목의 룰을 잘 알아야 이해할 수 있듯, 미술 역시 그 룰을 알아야 자기 작품의 배경에 깔린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믿었다 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어찌 보면 그렇게 사는 것이 세간의 평가에 부담을 갖지 않고 편하게 살아가는 방법이었다. 어차피 모든 관객이 그의 작품을 다 이해하고 소통할 수 없으니 스스로 제한을 둔 것일지도 몰랐다. 이해하는 관객은 중산층에,
064 Noblian
065 October 2012
미술에 관한 지식이 소통이 가능한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고방식이 은유하고 있
352),/(
는 메타포는 자기끼리의 소통이다. 그들만의 리그인 거다. 예술가로서 보면 위험
이상남은 홍익대 서양화과
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유영하는 그 위치처럼 예술가와 관
졸업 후 미디어 아티스트로
객, 그리고 예술가와 관객 사이의 어떤 매개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깨달은
활동했다. 1979년 상파울루
후 소통을 말하기 시작했다. 각각 다른 세 객체가 던지는 질문을 되돌려 듣고 답
비엔날레 한국 대표로
하는 매개체가 된 것이다.
참가했고,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뉴욕에서 다시 붓과 물감을 잡았다. 공공 미술에도
감각의 거미줄
관심이 많아 설치 회화로
그래서 전시장은 그에게 아주 특별한 공간이다. 전시장 곳곳에 보이지 않는 감각
적극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 거미줄이 펼쳐져 있다. 관객이 들어와 거미줄을 이렇게도 흔들고 저렇게도 건
지난 9월에 열린 미디에이션 비엔날레에서는 폴란드 포즈난
드리면 그 울림이 자신에게 와서 또 다른 울림과 감정의 변이가 생긴다. 그런 감
공항 벽에 길이 73m의 대형
각의 거미줄은 사실 작업실에서 더 민감해진다. 만약 작업실을 공개하면 그는 걱
회화를 선보였다.
정부터 앞선다. 온전히 자신이 빽빽하게 쳐놓은 거미줄을 사람들이 툭툭 끊고 들 어올 것 같아서 두렵고 상처받는다. 그리고 그 줄이 끊어질 때마다 감성이 요동친 다. 하지만 그 예민함은 그들이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자신에게 입력되 는 과정이기 때문에 작가로서 더 나아가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아이콘 600여 개를 가지고 있다. 그 날카로운 감성이 그대 로 실린 형태가 600여 개나 된다. 아마 600번의 아니 6000번 이상의 날카로운 감성들이 끓어올랐을 숫자다. 그 기호들이 모여 앉은 하나의 작품에서 관객이 이 이미지를 어떤 식으로 읽느냐는 관계없다. 관객은 자신이 경험한 기호만 보기 때 문이다. 그리고 이상남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연상되는 것을 피하는 그림, 전 혀 무엇을 닮지 않은 그림이다. 물론 정의를 내려 어떤 단어를 작품 앞에 붙일 수 는 있겠지만 알고 보면 세상과 닮지 않은 것들, 그러기 위한 그만의 숨은 이야기 를 풀어내려는 것이다.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보면 처음에는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세상의 단편 적 디지털 이미지로 생각한다. 그러다 자세히 보면 그 세공의 흔적인 리얼리티, 진짜 작품을 본다. 그 사이의 격차가 주는 느낌이 있다. 터치에 의한 손맛을 버리 고 기막히게 완벽한 선은 그의 말대로 눈에 흠집을 낸다. 그러면 눈이 멈춘다. 그 후에야 작품 속에서 뭔가 읽어보려는 매력이 생긴다. 만약 작품을 읽기 위해 현대 미술의 논리로 메시지를 읽어내면 보는 관객의 순수성도 잃어버린다. 멈췄던 눈 이 다시 현실로 돌아와 긴 여행의 순간이 순식간에 끝나고 작품은 그저 장식적 요 소로 냉랭하게 끝나고 만다. 이상남의 수많은 디테일이 유도하는 것은 그 디테일 에 빠져서 다른 세상으로 전이되는 긴 여행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회화가 가진 진정한 매력 중 하나다. 그래서 선과 디테일이란 하나의 툴에 지나지 않는다. 어 떤 이들은 그를 기하학적 추상 작가라고 하지만 그는 그 말에 코웃음을 친다. 그 는 추상을 추상화하는 작가다. 분명 회화를 해체하고 있지만 회화의 진정성에 몰 입하는 그는 자신의 말대로는 “어떤 의미로는 굉장히 모더니스트”이다. 회화, 그 것도 추상을 꺼내서 끝없이 조립하고 다시 해체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언어를 끊임없이 정제하는 자아에 대한 집착은 모더니스트에 더 가깝다. 물론 그 자신은 자신이 중간 지점의 샛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과학과 건축적 요소와 회화의 중간 지점,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중간 지점, 노선 자체는 그렇다. 그래서 그를 잘 모르는 이들이 그래픽적 요소로만 작품을 보려 할 때 심드렁해진다. 하지 만 네오neo에 네오가 덧붙는 이 정신없는 세상에 첨예하지만 느릿한 모더니스트 (물론 경계는 모호하지만) 한 명 정도 더 있는 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에디터도 마감의 경계를 달릴 때 반가운 메일이 왔다. 제3회 미디에이션 비엔날 레에 참가하기 위해 폴란드로 떠난 그가 포즈난Poznan′ 신공항에 완성한 73m짜 리 작품의 오프닝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는 소식이었다. 그에게 공공 미술은 또 다 른 방식의 자기 정제를 시도하는 한 방편이다. 공공 미술은 관객의 영역이 불특정 다수를 향하고 있어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삼중주의 연쇄 작용이 일어난다. 아마 이상남은 그 넓은 공간에 촘촘히 쳐놓은 거미줄을 느끼면서 포즈난 공항의 출입구에 오래도록 서 있었을 것이다. n
066 Noblian
067 October 2012
culture People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ART FEVER(031-429-7174)
PHOTOGRAPHER JUNG HEUNSUK
068 Noblian
Passion for Art
ART FEVER is a group of artists and a group that patronizes artists. Plus, it’s a stepping stone for artists to expand their territories.
아트피버ART FEVER가 무엇인가.
도 만들고, 수채화도 그리고, 집에 있는 액자에 하나 정도는
예술에 대한 무한 열정을 표현한 아트피버란 말처럼 재능
담겨 있을 텐데도 꼭 배워야만 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이런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그룹이자 그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서인 것도 있다. 물론 다른 장르에 대
들을 마케팅하고 인큐베이팅하는 조직이나 커뮤니티라고
한 시도도 끊임없이 할 예정이다.
보면 된다. 아티스트 선발 기준은 무엇인가. 아트피버가 하는 주요 활동과 역할은 무엇인가.
아트피버는 크게 3단계로 아티스트를 관리한다. 신진 작가
재능과 소질이 있는 작가를 발굴해 체계화된 시스템 속에서
는 인큐베이팅 과정을 통해 서바이벌 배틀 단계를 거쳐 브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거다. 해외로 진출할 수
랜딩 단계에 접어들면 두 분류로 구분된다. 아트피버가 책
있는 기회와 향후 재테크까지 제공하는 인큐베이팅과 예술
임지고 매니지먼트와 마케팅을 받는 소속 작가와 브랜딩 후
에 대한 새로운 결합을 시도하는 것으로, 아트 프로덕트, 공
개별적으로 계약해 부분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이뤄진다.
공 디자인, 아트 퍼포먼스 및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젝트
그리고 기성 작가들과 파트너가 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
를 진행한다.
예가 그래픽 아티스트 밥장과 초현실주의 팝 아티스트 마리 킴이다. 기성 작가인 찰스장도 있다.
아트피버가 추구하는 목표는. 초등학생 때 그림일기를 그리고 즐거워하고, 피아노를 배우
왜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다 이런 일까지 시작했나.
며 멜로디를 흥얼거리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입시 지옥인
마케팅도 매력적이고 창조적인 일이다. 그러나 결국 마케팅
중・고등학교와 취업 전쟁이 벌어지는 대학교를 거쳐 곧바
은 하나의 서비스에 불과하다. 대행사의 딜레마 중 하나가
로 사회인이 된다. 그리고 직장인이 되면 어학 공부다 인맥
본인들은 창조적 작업을 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없다는 거
관리다 하며 자신이 뭘 좋아했는지 잊어버린 채 쳇바퀴 돌
다. 그러던 중 홍대 앞 거리 벽면에 ‘그림도 돈이 될 수 있다
듯 살아간다. 돌이킬 수 없는 삶이 되는 거다. 그래서 음악과
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짧지만 강렬한 혈서 같은 낙서를 보
미술, 스포츠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잊고 산다. 정작 자신 을 풍요롭게 하는 소중한 자산을 덮어두고 살아가는 거다. 그림에 더 주목하는 이유는 뭔가. 여러 장르의 예술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중에 그림이 아 트피버의 시스템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 요 즘 많은 사람이 다양한 레저를 즐기지만, 그림은 아직도 특 정 계층이 누리는 문화로 치부되고 있고, 보는 즐거움으로 만 남아 있다. 분명 모두 어릴 때 그림일기도 쓰고, 포스터
069 October 2012
culture People 352),/(
주기윤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마케팅 시장에 뛰어들어 오랜 시간 쇼 연출자와 마케터로서 살아왔다. 마케팅 회사 리더스컴으로 자리를 잡고 나서는 생뚱맞게도 예술 프로젝트 그룹인 아트피버를 만들어 뒤늦게 예술열에 불을 댕겼다. 현재는 신진 아티스트들과 머리를 맞대고 앞날을 모색하고 있다.
게 됐다. 그 문구가 마음속에 구구절절하게 와 닿았다. 시간
지만, 그의 속을 들여다보는 듯했다. 그날 밥장을 만나고 난
이 지나고 낙서는 사라졌지만 오래도록 생각하게 되는 영혼
뒤 주변의 만류와 이해득실을 포기한 채 한 달의 장고 끝에
적 문구가 됐다. 그래서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던 낙서의 꿈
그와 계약하고 동반자적 삶을 공유하게 됐다.
을 실현할 방법을 찾은 게 아티스트 인큐베이팅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아트피버 트윈 백은 어떤 의도에서 시작한 원래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었나.
건가.
그렇지는 않다. 처음에는 관련 분야 사람들을 만나서 조언
비싸고 좋은 것, 명품, 외제 등 다양한 가치를 논하는 이 시
을 구했다. 그런데 다들 너무 어렵게 접근했다. 순수 미술
대에 ‘단 하나라는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었다. 누구나 자신
종사자는 자신들만의 철저한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고, 디자
만의 하나밖에 없는 예술 작품을 갖고 다니는 거다. 좋은 가
인 분야는 디자인 컴퍼니 위주의 문화여서 스타 디자이너를
방이나 의자, 소품에 이 세상에 하나뿐인 아티스트의 작품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도
이 들어 있다면 얼마나 신선한가. 수많은 브랜드와 기업이
전했다. 호평을 받은 사람들을 찾아 2년간 후원하고 그 대
차별화를 위해 독창성을 고민하는데 갈수록 제품이 점점 평
가로 작품 활동을 하며 함께 일해보자는 조건으로 계약했지
이해진다. 아트 마케팅을 한다고 하더라도 아티스트의 명성
만 쉽지 않았다. 일단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어 약속을 제대
을 등에 업고 그림을 삽입해 제품을 찍어내는 수준에 그쳤
로 지키는 사람이 없었다. ‘예술가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다. 아트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채
스스로 만든 틀에 갇혀 있었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고 나
시도한 거다. 그래서 아티스트의 감각으로 제품을 재해석하
서 합리적 모델을 만들었다. 마케팅 회사를 해왔으니 콘텐
고 개발하는 진정한 아트와 디자인을 결합하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n
츠만 완벽하다면 한 사람을 띄우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 니었다. 그리고 실패를 통해 아티스트 인큐베이팅의 독자적 기준과 방침을 세우게 됐다. 디자인 마케팅에 연결할 수 있 는 작가, 즉 상품과 결합이 가능한 작가를 선택한 거다. 그 시스템으로 처음 시도한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밥장이다. 어떻게 만났나. 술자리에서 한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만났다. 아직은 다듬 어지지 않았지만, B4보다 작은 크기의 그림 속에 펜으로 터 치된 수많은 이야기가 나열되어 있었다. 책을 읽고 문구를 인용해 그림으로 승화하는 표현력은 몇 장 안 되는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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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 Octo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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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방색 이라니
´
˚
˚
곳곳에 숨어 있는 우리의 오방색과 오방색 속에 ´
˚
˚
전통적 디자인에 매달려온 작가와 ´
´
얼마나 촌스러운 단어인가 ˚
예술 작품과 의복 ´
가끔 너무 익숙해서 잊는 것들이 있는 법이다
이 찾은 NOBLIAN
숨어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여기에 풀어놓는다
그래서
오방색을 취재하면서 그런 생각이 뼈저리게 가슴에 와 닿았다
˚
그 색들이 들어간 음식과 조우하며 잊어버린 감성을 되찾았다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햇살 좋은 날 양평 용문사를 찾아 찬찬히 걸으며
하지만 오방색을 알기 위해 고서와 관련 서적을 뒤적이고
처음에는 그랬다
五 方 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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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는 음양오행 사상 “안 예뻐. 입기 싫어.” 어린 시절 엄마가 생일 때마다 꼬까옷이라며 입혀준 색동한복이 난 싫었다. 어린 나이에 볼 줄 아는 거라곤 예쁜 것과 못생긴 것이 다였던 철부지가 보기에도 색동은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색동에는 정말 좋은 의미가 담겨 있다. 오방색으로 지은 저고리와 주머니는 ‘무병장수’의 의미가 내포돼 있어 어린아이에게 생일날 입히면 건강하고 오래 산다고 했다. 물론 너무 어려서 당시엔 부모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했다. 더구나 내 삶에 색이 무어라고 그리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그러나 선조들의 생각은 달랐다. 유교 사상을 근간에 둔 삶을 살아온 선조는 음양오행을 중시 여겼다.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 음양오행이다. 음양은 우주 만물의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기운으로서 이원적 대립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달과 해, 겨울과 여름, 북과 남, 여자와 남자 등은 모두 음과 양으로 구분된다. 오행은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 즉 금金, 수水, 목木, 화火, 토土를 이른다. 즉 세상의 모든 존재는 우주와 자연 안에서 순환되어 살아가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선조는 우주 안의 모든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조화를 이뤄야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삼라만상 가운데 가장 나약한 존재인 인간은 자연과 우주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는 의존적 존재로,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여겼다. 우리는 세상의 주인공이 아닌 조연, 아니 고작 단역일 뿐인 거다. 조화를 이룬 삶을 살기위해 색을 쓰다 이렇게 우리 선조는 인간이 음양오행의 순리를 따라 살아야 한다고 여겼다.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고, 아이를 갖고, 이사를 하고, 인생의 고비마다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음양이 조화롭지 못하면 우리의 삶도 불행하다고 여겼다. 어른들이 흔히 ‘인간사 삼라만상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음양오행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상 중 하나였다.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룬 삶을 살기 위해 선조는 오방색을 사용했다. 오방색은 음양오행 사상에 기본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방색은 황색・청색・백색・
074 Noblian
075 Octo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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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흑색의 다섯 색을 일컬으며, 음양오행에 따라 나무, 불, 흙, 쇠, 물을
사상에 기반한 오방색은 선조의 의식주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뜻한다. 즉 음과 양을 대표하는 오행은 오색이 따르고 오색은 방향을 결정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 선조의 삶에 근간을 이룬 오방색의 의미는 현대에
황색은 흙을 의미하는데, 흙의 풍부한 생명력을 의미하는 가장 고귀한 색이라
이르러 퇴색했다. 그 의미 자체가 우리의 삶과는 별개였다. 살면서 무슨 색 옷을
여겼다. 청색은 푸른 생명력과 결실을 뜻하는 나무를 의미해 복을 빌거나 귀신을
입고 무슨 색 음식을 먹는지가 결코 중요하지 않았다. 무엇에 쫓기듯 바쁘게,
물리칠 때 사용하는 색이었다. 백색은 단단하고 깨끗한 금속인 쇠를 뜻하는데,
경쟁을 통해 성공을 쟁취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에 살면서 정말 잘 먹고
깨끗한 백색은 순결함을 의미해 병이 없고 건강한 삶을 바라고자 흰 옷을 지어
잘사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잊고 살고 있다. 인간과 인간과의 경쟁은, 국가와 국가
입었다. 적색은 불을 뜻하는데, 가장 강력한 양의 기운을 대표하는 색으로, 탄생,
간 경쟁이 되고 결국 우주의 중심에서 단역에 지나지 않는 인간이 자연의 주인인
열정, 부귀영화 등 좋은 기운을 지녔다. 그리하여 사내아이가 태어났을 때 문밖
것처럼 마구잡이로 개발하며, 그들의 삶의 터전을 짓밟고 있다.
새끼줄에 붉은 고추를 매달거나 간장에 붉은 고추를 넣어 나쁜 악귀를 쫓는 풍습에 주로 사용되었다. 흑색은 물을 의미하는데, 하염없이 흐르는 물길,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오방색
즉 불순물이 없는 깨끗한 상태를 뜻해 심신의 원활한 흐름을 뜻한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오방색을 재조명하려는 노력들이 움트고 있다. 각박한 도시 생활에 심신이 지친 현대인이 자연 친화적 삶을 추구하고 힐링 라이프에 대한
오방색은 삶을 이루는 근간이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방색을 재조명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오방색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마음에서 쓰였다. 혼례 때
오방색으로 하는 천연 염색이나 오방색 식자재로 만든 전통 요리, 오방색을
신부가 연지 곤지를 찍고, 돌이나 명절에 어린아이에게 색동저고리를 입히고,
사용해 집을 짓고, 오방색 옷을 입고, 도심 근처 사찰에 들러 산책하거나 템플
잔칫상 국수에 오색 고명을 올리고, 붉은빛이 나는 황토로 집을 짓고, 오색을
스테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연의 음양오행에 따른 좋은 기운을 얻으려는
사용해 옷과 이불을 만드는 등 선조는 좋은 기운을 가까이 하는 삶을 지향했다.
붐이 일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은 지금 우리 삶에서 전통의 오방색이 자연스레
특히 색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고 부를 얻으며 음기나 악귀로부터 가정의 행복을
부각되며 우리 선조의 지혜로운 삶의 태도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삶에 주목한
지킬 수 있다고 여겨 오방색은 우리의 삶에 다양한 형태로 녹아들었다.
그들의 사상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 우리 전통의 색채를 재해석한
혼례할 때 여인이 입은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는 오행의 상생과 장수,
다채로운 예술적 열의가 더해지면서 신진 작가들 사이에 오방색을 주제로 한
부귀를 기원한다. 오색 복주머니나 보자기는 나쁜 기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다양한 아트 작업물이 등장하고 있다. 오방색은 우리 삶에서 또 다른 삶의 이슈로
바라는 의미를, 팥죽이나 시루떡,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은 귀신을 쫓는
부상하고 있다.
의미를 지닌 팥을 사용해 나쁜 기운의 접근을 막았다. 삼국 시대부터 고려,
돌아가신 할머니가 명절 때마다 부치는 산적의 색이 왜 오색이었는지, 부모님이
조선에 이르기까지 나라는 달라도 우리 선조는 사찰이나 왕궁, 갖가지 소품 등에
세뱃돈으로 주신 봉투가 왜 빨간색이었는지, 성묘하러 가는 길엔 어째서 하얀
오색을 사용했다. 이것은 곧 악한 기운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의미가 크다.
옷을 입어야 했는지, 그리고 왜 정성 들여 손수 지은 오방색 조각보를
또 한옥을 지을 때 주로 황토를 사용한 것도 재앙이나 악귀의 침입을 막기
선물해주셨는지 등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당시 일들이 이젠 이해가 된다. 아프지
위해서였다.
말고 건강하게 오래 살며, 나쁜 것에 휩쓸리지 않고 평탄한 삶을 살라는 조상의
특히 오방색은 신분이나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됐다. 이처럼 음양오행
진심 어린 조언이었던 것이다.
077 Octo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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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사의 일주문으로 들어섰다. 대웅전까지 가는 길은 길고 여유로웠다.
있었다. 궁도 그렇지만 사찰의 전각도 우리의 전통적인 오방색에 충실한
며칠이 더 지나 가을로 완연히 들어서면 저 하늘은 더 맑고 높아질 터였다.
건물이다. 붉은 기둥과 청색 문살, 검은 기와, 흰 벽면, 가장 심장부인 금색의
여전히 청록인 나무 사이로 간간이 붉어진 나뭇잎도 보였다. 길옆에는 오방색이
불상, 단청과 문살의 문양에 알록달록 칠한 오방색은 음양오행을 우리 식으로
바탕이 된 색색의 연등이 바랜 채 바람에 흔들렸다. 대웅전에 다다르기 전 일행을
조화롭게 풀어 담은 셈이다. 이제는 자연적인 풍화로 밝고 진하던 본래 색깔은
맞은 것은 천연기념물인 용문사 은행나무였다.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뿌리를
잃었지만, 그런 풍화로 인해 오히려 자연스럽고 고운 빛깔이 났다. 시간의
내리고 한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그 생명의 기운이 느껴졌다. 전국에 동명의
넉넉함이 느껴져 마음이 편안해졌다. 사찰 주변을 둘러싼 담장과 삼성각으로
고찰이 여럿 있지만, 그 가운데서 빛을 잃지 않는 이유기도 했다. 용문사는 913년
향하는 빈 공간에 쌓인 자그맣고 하얀 돌탑, 하얀 양초에 세로로 적어 내려간
창건했으나 일제 강점기에 의병의 근거지라는 이유로 불태워져 현재의 전각들은
기원과 낯선 사람의 이름들을 만나면서 마음은 차분해지고 눈앞은 선명해졌다.
모두 다시 중건한 것들이다. 그래서 수많은 소실과 화재를 겪은 용문사에서
오방색이란 결국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만나고 마주치는 모든 시간과 자연, 사물,
은행나무 존재가 유독 강한 것이다. 대웅전 뜰에 올라서자 삼층사리탑 옆에
마음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그런 생각은 사찰을 나와 산을 내려가며 더
차곡차곡 쌓인 기와 불사들이 눈에 들어왔다. 수많은 바람들이 흰 글씨로
강해졌다. 걸으면서 마주치는 흙과 나무, 물, 돌이 모두 바로 오방색이자 선조부터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대웅전 단청과 칸칸을 메운 꽃살문에 칠해진 오방색도
내려온 우리의 색이었다. 이제 가을이 오면 산이 붉게 물들고, 다시 겨울이 오면
기와 불사처럼 무병장수와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신자들의 바람이 덧입혀져
흰 눈이 뒤덮이고, 봄이 올 때쯤 군데군데 다시 푸른빛이 돌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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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 Nob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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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응복의 작업실은 편안했다. 다채로운 색상이 가득한 공간인데도 어색하지
우리네 오방색이 결국 그런 것이다. 자신만의 이런 철학이 형태를 갖추는 데 오랜
않았다. 새롭고 눈길이 가는 작품과 소품까지 가득 들어차 있었지만, 집에 온 듯
시간이 걸렸지만, 형태로 보여주는 데도 그만큼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녀는
익숙하고 자연스럽고 조화를 이뤘다. 바로 장응복이 오랜 시간 우리 전통적
소박한 사발을 하나 보여줬다. “실제 유물을 들여다보면 이런 다완이 좌우 대칭을
디자인과 색상에 천착해온 결과가 아닌지 싶었다. 우리 고유의 것이 없다고
이룬 동그란 형태가 아니에요. 사발을 만들기 위한 물레가 완벽한 중심축이 되어
생각하던 젊은 디자이너는 1997년부터 조선 시대 물건에 마음이 끌리면서 새로운
싹 도는 물레가 아니라 애초부터 뒤뚱거리는 물레인 거죠. 뭔가 완전하지 않은데
길을 걷게 됐다. 그녀는 조선 시대의 미니멀하고 모던한 정서를 ‘검박하다’고
정말 아름다워요. 그 안에는 치졸미가 있어요. 유치하고 열악하기 짝이 없는데
표현했다. 그 정서가 마음에 들어 민화나 도자기의 사진을 찍어 모티브를
그것마저 아름다운 거예요. 색상도 마찬가지죠.” 그런 디자인과 색상은 넉넉하고
삼으면서 전통의 색을 알아가게 됐다. 감탄할 만한 물건이 있으면 실제로
욕심 없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녀는 특히 조선 시대에서 많이 엿볼 수
사용하며 생활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옛 물건을 가지고 여러 방식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그녀의 작업 중 하나가 ‘조각 잇기’다. 아낙네들이 다양한
지내보고 다시 쓰임을 부여하기도 했다. 그렇게 15년을 살았다. 그 와중에 가장
무늬와 색상의 자투리 천을 무심히 이어 만든 밥보자기를 예술로 승화한 것이다.
많이 받는 질문이 한국적인 것이 뭐냐는 것이었다. 그때마다 그녀는 이렇게
처음에는 남는 천들이 처치 곤란이어서 쿠션이라는 툴로 작업하기 시작한 게
답했다. “화려하거나 정갈해야 한다는 것보다 완전하려고 하지 않는 불완전성,
계기였다. 이런 한국적인 것들과 장응복만의 감성이 결합된 시도가 많은 작가들
정제되지 않은 비정제성 그런 무심함과 무계획이 한국적인 것이 아닐까요.”
손으로 공간과 건축, 또는 물건으로 재창조되기를 그녀는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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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 Nob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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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저고리, 전통 혼례복, 복주머니, 당혜, 족두리…. 우리나라 전통 의依 문화로 대표되는 다양한 소품에서 엿볼 수 있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황색・청색・백색・적색・흑색의 다섯 가지 색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다섯 가지 색은 예부터 음양오행의 원리와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삼라만상의 기본 색으로 여겨졌다. 여러 빛깔이 한데 어울려 아름답게 빛난다는 뜻의 ‘오색찬란하다’는 말의 어원도 오방색에서 비롯했다니 오방색이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백의민족으로 불린 우리 민족은 백색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청결과 순결을 뜻하는 백색은 신성한 색으로 여겼다. 아이가 태어나 돌이 되기 전까지 흰 옷을 입혀 나쁜 기운을 물리치거나 사람이 죽었을 때 백색 수의를 입힌 것도 음양오행상 죽음이 새 생명의 탄생과 의미가 같았기 때문이다. 중앙을 의미하는 황색은 임금의 옷이나 궁궐에서, 청색은 관복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적색은 주술성이 강한 색으로 인식되었으며, 흑색은 강한 음기와 죽음을 상징하는 색이었기에 잘 사용하지 않았다. 경조사의 경우 음은 여성, 양은 남성으로 인식해 두 기운이 좋은 인연으로 엮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음과 양의 색인 청색과 적색이 조화를 이룬 의복을 사용했다. 그뿐 아니라 오색 천을 이어 만들어 아이에게 입히는 색동저고리에도 나쁜 기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오방색은 색을 단순히 채도나 명도 등으로 구분하는 서양의 색Color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을 색으로 나누어 생활 속에 적절하게 사용하고, 복을 얻고 화를 피하려는 선조의 지혜와 삶이 고스란히 드러난 산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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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 Nob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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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라 하면 흰 화선지에 먹으로 그린 흑백의 조화가 떠오른다. 잔잔하고 절제된 선과 여백을 우리는 가장 ‘한국적이다’라고 표현해왔다. 하지만 우리네 삶을 조금 돌아보면 한국적인 것에 얼마나 많은 색이 숨어 있는지, 아니 버젓이 드러나 있는지 깨닫게 된다. 잔칫상에 놓인 국수의 고명에는 빨강, 파랑, 노랑이 있고, 아기를 낳고 대문에 건 금줄에는 붉은 고추가 달려 있었다. 신부의 연지 곤지와 아이들의 색동저고리, 그리고 우리 태극기에도 선조들이 사랑해온 오방색이 있다. 담담한 먹의 회화가 한국적 아름다움의 전부라기에는 비빔밥 위 색색의 채소와 강렬한 붉은 고추장이 너무나 눈부시다. 시대가 바뀌면서 우리 화가들의 회화적 표현 양식도 변했다. 형태와 기법은 다양해졌고, 은연중에 배어날 뿐 드러내지 않던 한국의 화려한 색감을 마음껏 표현하기 시작했다. 원로 서양화가 이한우 화백은 한국적 표현주의 회화를 정립했다. 묵묵하게 한국적 서정을 화폭에 담는 그의 작업은 자연을 관찰하고 느끼고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산과 바다, 하늘과 구름, 수평선과 섬, 논밭과 언덕 등 우리의 아름다운 풍광과 낭만적 정취를 오방색의 동심적 색상미로 담아냈다.
간략하고 단순화한 검은 윤곽선 아래에는 한국의 전통 색인 오방색이 있다. 화면에 청색・황색・적색・백색・흑색이 등장하며, 동화적이면서 목가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선 시대의 민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그의 작품에는 서양화로 믿기 어려운 우리 전통의 향토미가 드러난다. 신세대 여류 화가 신선미의 작품에서는 수묵의 농담과 진채가 만났다. 그녀의 작품은 한국적 냄새가 짙다. 따스함과 은은함이 감도는 정적인 분위기는 황톳빛의 장지에서 비롯됐다. 한복을 입은 여인과 아이, 그리고 고양이가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이런 스토리텔링 기법은 현대의 것이지만 색감은 여전히 옛것이다. 그녀는 오방색을 기본으로 두 가지 이상의 빛을 섞은 간색을 사용한다. 오방색의 한계마저 벗어던진 자유로운 색채에서 한국적인 미가 뿜어져 나온다. 흔히 오방색은 한국의 자연, 그리고 한국인의 삶을 대변한다고 한다. 오색찬란, 오색영롱, 오색 고명 등 우리에게 다양함을 뜻하는 색은 다섯 가지다. 서양의
것이라 여기던 화려한 색채는 사실 가장 한국적인 미감이었음을 깨닫는다. 한국인의 웃음과 울음이 한데 섞인 우리의 색, 한국의 다섯 색에 기운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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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미 ‘복수혈전3’, 82×79cm, 장지에 채색, 2008 이한우 ‘이상한 나무’, 80.0×60.0×18.0cm, 목재, 한지, 유채, 2004 신선미 ‘당신이 잠든 사이8’, Silk Screen, 54×74cm, 2011 이한우 ‘십장생’, 162.2×130.3cm, 캔버스에 유채, 2003
084 Nob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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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이 끊임없이 지속되면서 오방색을 지닌 자연 친화적 전통 재료를 이용한 우리 음식이 각광받고 있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비빔밥은 각각의 재료가 오방색을 띠고 있으며, 떡국이나 탕에 올리는 고명 역시 오방색으로 물들어 있다. 화려한 오방색과 신선한 식재료가 만나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구절판과 오신채는 청색・적색・ 황색・백색・흑색의 다섯 색이 보기 좋게 담긴 요리이자, 오행의 기운을 보충하고자 먹는 대표적 전통 음식이다. 또 명절, 결혼이나 돌잔치 같은 행사에서도 오방색은 다식이나 오색 송편 등에 쓰여 우리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우리 선조는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겼다. 이런 연유로 오색을 이용한 요리로 몸의 기운의 조화를 꾀하고자 했다. 실제로 오색 재료는 체내 주요 장기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청색은 간장, 적색은 심장, 황색은 위장, 백색은 폐장, 흑색은 신장 기능에 도움을 준다. 간장 기능을 돕는 청색은 신맛이 난다. 청색은 해독 작용이 강하고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로를 풀어준다. 잦은 술자리 탓에 간이 좋지 않은 이들에겐 푸른색의 신선한 기운을 담은 녹즙이나 샐러드, 쌈밥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대표적 청색 재료인 매실은 유기산이 다량 함유된 강한 신맛이 혈중 독소를 해독해 간 기능을 향상시키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심장에 좋은 적색은 피를 맑게 하고 심장을 건강하게 한다. 약간 쓴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고혈압, 당뇨, 동맥 경화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토마토, 대추, 구기자, 오미자 등이 적색을 대표하는 재료다. 폐에 좋은 백색은 매운맛이 특징이다. 폐와 기관지 기능을 강화하고, 항균・항암・항염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특히 도라지를 물에 끓여 차로 자주 마시면 폐 기능을 강화하고 잔기침이나 가래 같은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 위장에 좋은 황색은 단맛이 나는데, 위장의 소화력을 증진시켜 소화를 원활하게 해주고 항암 효과도 뛰어날 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대표하는 재료로는 호박・생강 등이 있고, 특히 호박은 여성의 노화를 늦춰준다. 신장에 좋은 흑색은 짠맛이 난다. 정력 보강은 물론 성장과 발육을 관장하는 신장 기능을 활성화한다. 검은깨, 검은콩, 흑미, 오골계, 흑염소 등이 대표적이며, 오골계는 피를 맑게 하고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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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 Noblian
issue Fashion
Retro Lady Etro’s F/W collection this year takes a contemporary twist of the oriental sense. It’s a show of style and art that will grab your attention.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ETRO(511-2573)
Elegant orientalism
이어졌다. 다양한 소재를 엮어 만든
페이즐리Paisley를 이토록 모던하게
섬세한 패치워크, 비대칭의 바이커 재킷,
풀어낼 수 있다니! 베로니카
물결치는 머메이드 라인의 원피스 등은
에트로VERONIKA ETRO가 선보인
매끈한 소재와 어우러져 럭셔리한 무드를
2012 F/W 컬렉션은 웅장한 아름다움이
자아냈다. 쇼에서 여러 번 만나볼 수
흘러넘쳤다. 에트로 하우스의 아이코닉인
있었던 페플럼 벨트가 유독 눈에
페이즐리 패턴을 패치워크Patchwork,
들어왔다. 스커트나 허리 부분에 씌우거나
자수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드레스에 착용해 투피스를 입은 듯한
현대적이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룩을
느낌을 주거나, 소재가 다른 상의와
선보였다. 오리엔탈 무드의 패턴이 가는
하의에 착용하면 어색한 경계선 없이
실루엣과 구조적 디자인을 만나 에트로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해주었다.
특유의 에스닉한 무드가 우아하게
플레어 스타일로 퍼지는 이 벨트는
표출된 것이다. 그뿐 아니라 장식적인
잘록한 허리를 강조해 페미닌한
트롱프뢰유Trompe-l’oeil 효과가 눈에
매력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특유의
띄는 페이즐리 패턴은 반짝이는 메시
클래식함이 멋스럽다. 지난 S/S 시즌
소재에 레이저 커팅 기법을 더해 몸에
많은 사랑을 받은 에트로 플라드
타투를 한 것 같은 독특한 룩도 펼쳐졌다.
라인이 새롭게 해석된 프린트를 입고
룩 자체의 입체감이 살아나 관능적인
다시 찾아온 점도 주목할 만하다.
느낌을 준 것. 액세서리 컬렉션도 이에
이번 시즌에는 런웨이에서도
영향을 받아 신비한 느낌을 주는 파닉스
플라드Foulard 가방을 볼 수 있었는데,
피초 백이 탄생했다. 언뜻 보면 플라워를
브라운 컬러의 팬츠와 스타일링해
모티브로 한 여성스러운 레이스 가방
세련된 룩이 완성되었다. 이처럼
같으나, 메탈릭한 페이턴트 레더에 레이저
에트로 하우스가 풀어낸 다양한
커팅 기법으로 레이스의 느낌을 표현한
페이즐리 패턴의 변형을 참조한다면
것이다. 이에 스트랩을 스퀘어 체인으로
다크한 컬러의 룩을 많이 선보여,
디자인하고 백의 컬러는 블랙으로 완성해
다소 무거워지기 쉬운 가을 패션의
페미닌한 디자인이지만, 시크한 느낌을
단점도 쉽게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잃지 않았다. 이외에도 고급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레트로
감탄을 자아내는 룩의 행렬은 계속
레이디로의 변신을 시도해보자.
088 Noblian
issue Anniversary
MALO’s 40-year-long MALO, a high-end Italian cashmere brand, celebrates 40 years of history. Based on its beautiful past, it is getting ready for a bright future.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MALO (2106-3361)
40th Anniversary of MALO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말로만의
‘Hands want to see, eyes want to
매력적 컬러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caress.(손은 보고 싶어 하고, 눈은 만지고
유니크한 40th 백은 소장 가치를 더해줄
싶어 한다.)’ 솜털처럼 부드럽고 깃털처럼
것이다.
가벼운 말로MALO 캐시미어의 매력을
이탈리아의 전통적 럭셔리 구역으로
표현한 이 말처럼, 1972년 문을 연 이후
인정받는 로마 벨시아나Belsiana의 메인
말로의 40년 역사 속에는 특별한
거리에 새로운 말로 부티크가 오픈했다.
캐시미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최상의
말로를 사랑하는 고객이라면 한 번쯤
소재와 유니크한 디자인, 감각적
방문하고 싶을 만큼 부티크는 ‘말로의
실루엣으로 완성되는 말로의 패션
모든 것’으로 채워져 있다.
아이템은 모던 컨템퍼러리 스타일로
말로가 추구하는 하이엔드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필수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한 로마
아이템이다. 클래식의 전통과 모던의
부티크는 역사적인 로마의 팔라초 양식
혁신이 조화를 이뤄 새로운 캐시미어
건물에 위치해 품격을 높였다. 면적 약
역사를 이어가는 말로. 여성과 남성
400㎡에 총 3층으로 구성되었고, 큰 창을
컬렉션뿐 아니라 베이비 컬렉션과 홈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으로 말로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말로만의
캐시미어의 내추럴 컬러와 하이 퀄리티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세계를 넓혀가는
소재의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
중이다.
앤티크 소품과 어우러진 현대적 가구는
말로의 40주년은 보다 특별하다.
말로가 추구하는 전통과 모더니티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40th 백’을
조화를 보여주며, 1~3층 전면에 설치된
선보이는가 하면, 이탈리아 로마에 새로운
오버사이즈 선반 파티션은 매장에
부티크를 오픈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는
들어서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것. 네이비 컬러의 클래식한 사각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클래식과
토트백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포멀한
이노베이션의 만남, 어느 경쟁자도 허락지
룩은 물론 캐주얼 룩에도 잘 어울린다.
않는 넘버원 캐시미어로 완성도 높은
에메랄드 그린 컬러 토트백은 럭셔리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말로. 이 매력적인
자물쇠 모양의 잠금장치가 포인트로,
패션 브랜드의 빛나는 미래와 끊임없는
송아지 가죽을 써서 사용감이 부드럽다.
도전의 변화가 기대된다.
090 Noblian
issue New
Furla & I Meet FURLA’s A/W season items of the year 2012, with bags in unique colors and practical designs.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FURLA(759-0544)
독특한 컬러와 소재의 조화
Merino 소재를 사용했다. 블랙, 커피,
트렌드와 자신만의 스타일을 적절히
바이올렛 등의 컬러를 주로 사용해
조율해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선보이는 이탈리아 브랜드 훌라FURLA.
송치 소재를 트리밍한 변형된 디자인도
이번 시즌 훌라는 ‘훌라&아이Furla&I’라는
함께 선보였다.
타이틀 아래 독특한 컬러와 실용적
천연 소가죽을 3D 효과로 프린팅해
디자인이 돋보이는 시즌 백을 선보였다.
정교한 악어 등판 느낌을 구현한
지난 9월 6일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JNB
페이퍼문Papermoon과 파이퍼Piper
갤러리에서 훌라의 2012 A/W 프레스
라인은 선선한 가을에 더없이 잘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1927년 알도
어울렸다. 특히 훌라의 아이콘이 된
훌라네토Aldo Furlanetto와 마게리타
파이퍼 라인에 추가된 미니멀한 디자인의
훌라네토Margherita Furlanetto에 의해
빅 클러치는 올 시즌 여심을 사로잡기에
탄생되어 올해로 85주년을 맞이한 훌라는
충분했다.
최고의 소재와 숙련된 장인의 기술력을
아울러 이번 컬렉션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바탕으로 혁신적 스타일을 추구해왔다.
파이톤, 지브라, 레오퍼드 무늬에 이르는
새롭게 선보이는 뉴 라인은 훌라의
애니멀 프린트다. 여성스러우면서도
전통과 장인 정신을 대변하는 듯했다.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애니멀
매일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려는
프린트는 가을/겨울 시즌마다 인기를
여성들의 욕망을 표현한 쇼퍼백
구가하는 아이템이다. 송치 소재가
‘트라이브TRIBE’는 앞뒤를 모두 활용할 수
트리밍된 비트 백, 훌라의 시그너처
있는 리버서블 백이다. TPO에 따라
파이퍼 백, 달마시안 송치를 하단에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며,
매치한 캔디 백에서 훌라만의 개성과
퍼플과 립스틱 컬러, 블랙과 네온 컬러,
위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훌라의 새로운
레드와 지브라 패턴 등 컬러와 소재의
컬렉션은 김현주, 최여진, 남규리 등의
세심한 배합이 돋보였다.
셀러브리티는 물론 참석한 모든 이의
트렌디한 닥터 백도 눈에 띄었다.
감탄을 자아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빈티지한 매력을 살린 비트BEAT 라인은
강렬한 욕망과 생동감을 개성 있게
양가죽을 베지터블로 태닝해 내추럴한
표현한 훌라의 새로운 컬렉션. 그야말로
텍스처가 돋보이는 더블 메리노Double
탐나는 아이템들이었다.
092 Noblian
issue Car
New Legends Some cars are legends. And these cars are making a comeback this month. Here’s everything about them.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Volkswagen Korea(6009-0400) Bentley Seoul(3448-2700) Audi Korea(6009-0000)
전설의 등장
퍼포먼스 플래그십 모델이다. 그만큼
소개하는 차들은 이미 거리에서 활개를
폭발적 드라이빙 성능과 정교한 핸들링을
치고 있는 디자인들이다. 그래서 전혀
갖췄다. 애시튼 커처의 매끄럽고 단정한
새로운 모습이라기에는 무리가 있을지도
외모에 타이거 우즈의 유연하면서도
모른다. 하지만 폭발적인 성능과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더했다고나 할까.
옵션만큼은 이게 내가 국내에서 보던
괴물이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그것도
그 차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틀리지 않은 대답이라고 하겠다. 벤틀리
그중 하나가 바라 마지않던 진짜 ‘시로코
고유의 트윈 터보 6L W12 엔진은 최고
R’이다. 이미 상반기에 출시된 시로코
출력 625마력, 최대 토크 81.58kg・m이니
R-라인은 기대감은 높았지만 성능 면에서
괴물이 아니고 도대체 뭔가.
높아진 운전자들의 기대치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
채워주기에는 2% 부족했다. 시로코
최고 속도는 시속 329km다.
R-라인과 시로코 R의 차이는 생각보다
아우디 코리아는 A8 라인업에 강력하고
크다. 성능 면에서 골프와 별 차이 없던
효율적인 4.2L 디젤 엔진을 장착한 ‘A8
R-라인과 달리 국내 출시되는 시로코
4.2 TDI 콰트로’와 롱 보디 차체인 ‘A8L
R은 4기통 2.0 TSI 엔진과 민첩한 반응을
4.2 TDI 콰트로’, 새로운 4.0L 터보 직분사
자랑하는 6단 DSG가 장착되어 최대 출력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A8L 4.0 TFSI
265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로 폭발적
콰트로’를 선보인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성능을 발휘한다. 시로코 특유의 외관
A8L 4.2 TDI 콰트로는 세계 최초의 터보
디자인과 듀얼 파이프에서 만들어지는
직분사 디젤 엔진 기술을 개발한
기분 좋은 배기음은 상상 그 이상이다.
아우디의 4.2L TDI 엔진이 장착된 8기통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로 가속하는
디젤 엔진이다. 최고 출력은 350마력,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8초,
최대 토크는 무려 81.6kg・m의 강력한
최고 속도는 250km/h이다.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벤틀리는 역대 양산 모델 중 가장 빠른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6초, 연비는
속도를 자랑하는 신형 ‘컨티넨탈 GT
11.6km/L(복합 연비 기준)이다.
스피드 쿠페’의 국내 계약을 개시했다.
코너에서도 민첩하고 정확히 지면으로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고성능 버전인
전달할 수 있도록 스포츠 디퍼렌셜이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벤틀리의
기본 장착되어 있다.
094 Noblian
issue Now
Now and Forever Stefano Pilati is back, rather earlier than expected. Isabel Marant has her first watch collection. Be the first to know the style-related news!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Ermenegildo Zegna(2016-5325) ISABEL MARANT(310-5335) H.Stern(3443-5940)
세상을 놀래킨 뜨거운 이슈, 복귀와 론칭
영감을 얻어 진행된 그녀의 첫 워치
그가 돌아왔다. 그가 없는 패션계를
컬렉션은 아버지의 시계에서 가져온
상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세계에서
빈티지한 감성과 세대를 아우르는
가장 옷 잘 입는 남자이자 이브 생
클래식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로랑Yves Saint Laurent의 전성기를
오래된 금빛 클래식 시계는 가죽 밴드에
이끌며 그만의 패션 철학을 구축해온 전
골드 페이스 라인의 18K 골드 주얼리
세계 패션 피플들이 사랑한 크리에이티브
워치로 완벽하게 재탄생한 것. 한정판으로
디렉터 스테파노 필라티Stefano Pilati.
선보인 이번 워치 컬렉션은 파리와
필라티가 돌아온다는 소식이 지난 9월
뉴욕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선보이고,
초에 들려왔다. 이브 생 로랑과의
국내에는 오로지 2개만 입고된다.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 소식에 가슴을
또 하나의 별이 서울에 뜬다. 올가을,
졸인 패션 피플들은 그의 복귀를 숨죽여
하이 주얼리의 진정한 스타
기다려왔다. 스테파노 필라티는 2013년
‘에이치스턴H.Stern’이 국내에 론칭한다.
1월 1일부터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여성
1945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독일
패션 브랜드 ‘아뇨나’의 크리에이티브
사업가 한스 스턴Hans Stern이 탄생시킨
디렉터이자 ‘에르메네질도 제냐’ 브랜드의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에이치스턴은,
디자인 수장으로서, 아뇨나와 제냐의
모던하면서도 웅장한 디자인으로 현대
패션쇼와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쿠튀르
여성이 원하는 취향과 스타일을
컬렉션’을 함께 책임지게 된다. 필라티와
반영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제냐의 첫 컬렉션은 2013년 6월에 열릴
에이치스턴은 최고의 다이아몬드 커팅
밀라노 남성복 컬렉션이 될 전망이다.
방식으로 평가받는 ‘스턴 스타Stern
그동안 별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없이
Star’와 180단계 이상의 합금 작업으로
전개해온 제냐 그룹의 쿠튀르 컬렉션으로
완성된 ‘노블 골드Noble Gold’ 등의
필라티가 어떻게 복귀할지 상상하는
시그너처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으며,
것만으로도 기쁘다.
국내에는 10월 중 도산공원 부근에
디자이너 이자벨 마랑이 시계에 도전했다.
플래그십 부티크를 오픈할 예정이다.
마랑의 첫 번째 워치 컬렉션은
전 세계 32여 개국에 280여 매장을
한정판이다.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소유한 에이치스턴은 전 세계 상류층과
물려받은 작동을 멈춘 오래된 시계에서
왕족이 사랑하는 브랜드다.
096 Noblian
RSFPMER QIIXW HMKMXEP 스마트하게 노블리안 즐기기! 대한민국 최고의 VVIP 매거진 노블리안이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으로 여러분께 새롭게 선보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신라의 멤버십 매거진 노블리안은 기존 멤버십 매거진과는 차별화된 컨셉트와 감각적인 비주얼로 독자들의 문화적 충족감을 더하는 고품격 매거진입니다. 새로워진 노블리안은 이제 아이패드로 더 많은 대한민국 독자와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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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hopping
The best Place THE SHILLA DUTY FREE is the best place to get reasonable duty free shopping, and this month is no exception to enjoy its various news and benefits.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1688-1110)
합리적 면세 쇼핑의 시작 해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인 면세 쇼핑.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특별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신라면세점의 멤버십 혜택은 물건 구매 시 할인율 15~5%가 적용되어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라면세점에서는 일반, 실버, 골드, 플래티늄의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는데, 2년간 400달러 이상이면 실버, 3년간 3000달러 이상이면 골드, 2년간 1만 달러 이상인 고객에게는 플래티늄 카드를 발급해준다. 청첩장을 제시하는 웨딩 고객에게는, 즉석에서 골드카드를 발급해주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098 Noblian
특히 실버 회원에게는 10~5%가, 골드
가격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특별한 경품 이벤트 개최
회원에게는 15~5%, 플래티늄 회원에게는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패션
신라면세점에서는 10월 11일까지 특별
20~5%의 혜택이 주어지니 실속 있는
브랜드의 잇백을 할인율이 크게 적용된
이벤트를 연다. 화장품, 향수, 패션
쇼퍼라면 신라면세점 멤버십의 문을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니 트렌드에
아이템을 $300 이상 구매한 후
두드려보자.
민감한 당신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것.
신라면세점 서울점 지하 1층 기프트
이외에도 쟈딕앤볼테르와 폴스미스, 발리,
데스크, 또는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
실속 있는 명품 아이템 제안
롱샴, 에트로등 명품 의류는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는
멤버십 할인을 활용, 올가을 명품 쇼핑을
20만~50만원이나 할인된 가격에
서울신라호텔 디럭스 1박 2일 숙박권, 2등
신라면세점에서 즐겨보자. 신혼부부라면
구입할 수 있다.
2명에게는 2인 겔랑스파 이용권, 3등
펜디, 버버리 워치 등 명품 워치 브랜드의
이렇게 큰 할인 혜택뿐 아니라
3명에게는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2인
제품을 면세 혜택과 골드 멤버십
멤버십 회원을 위한 문화 행사와
식사권이 증정된다. 여행과 함께 경품
회원가를 더하면 높은 할인율이 적용돼
혜택까지 제공된다니 신라면세점에서
당첨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놀라운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합리적인 명품 쇼핑도 하고, 다양한
결혼식을 앞둔 신부의 아름다운 피부를
혜택도 받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누려보는
만들어줄 코즈메틱 브라이들 세트 소비자
건 어떨까?
099 October 2012
issue Trend Beauty
A New Shade on the Skin A new season has arrived and it means you have to get a new line up of skin care items, to give moisture and vitality to your fatigued skin.
EDITOR KIM SAEBOM
가을철 집중 수분 관리
수분을 충전해주어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선사한다. 달팡의 ‘하이드라스킨
기승을 부리던 불볕더위가 꺾인 뒤 찾아온 가을은 유난히도 반갑다.
인텐시브 스킨-하이드레이팅 세럼’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 따뜻한 니트와 트렌치코트…. 그러나 이런
유방암 캠페인을 후원하기 위해 일러스트가 새겨진 패키지로 소장 가치가 높은
설렘이 피부까지 와 닿진 않는 듯하다. 건조한 바람에 피부는 수분을 잃고
제품. 피부의 수분 시스템을 개선하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저항력은 떨어진다. 낭만의 계절인 가을이 피부에는 최악의 계절인 셈이다. 여름을 보내고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 지친 피부에 수분과 활력을 찾아주기 위해
보습과 탄력 케어를 동시에
화장대를 새롭게 정비해야 할 때다.
수분을 잃은 피부는 탄력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수분・영양 공급과 탄력 케어가
건조한 가을바람은 피부도 낙엽처럼 푸석거리게 한다. 보습은 365일 강조해도
함께 이뤄져야 생기 있는 얼굴을 완성할 수 있다.
부족함이 없지만, 특히 가을에는 수분과 영양을 집중적으로 공급해줘야 한다.
겔랑은 탄력 개선, 영양 공급, 리프팅이 동시에 진행되는 토털 안티에이징을
버츠비는 가을을 맞아 보습 케어 라인 ‘인텐스 하이드레이션 라인’을 새롭게
제안한다. ‘아베이 로얄 인텐시브 리스토링 리프트’는 너리싱 데이 크림, 너리싱
출시했다. 클라리세이지 성분을 함유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영양을 충분히
나이트 크림과 넥 앤 데콜테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부 조직 복원과 영양
공급하는 라인으로, 트리트먼트 마스크, 클렌저, 아이 크림, 데이 로션, 나이트
공급, 재생 능력이 뛰어난 로열젤리가 함유돼 피부에 영양과 탄력을 공급하고
크림 등 총 다섯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그중에서도 인텐스 하이드레이션
얼굴 윤곽을 살려준다.
트리트먼트 마스크는 피부에 영양을 즉각적으로 공급해 수분 지속력을
좀 더 집중적인 관리를 원한다면 빌리프의 ‘피트미라클 리바이탈 세럼
향상시켜준다. 밤사이 수분을 공급해주는 슬리밍팩도 효과적이다. 키엘의 ‘울트라
컨센트레이트’를 사용해보자. 피트 추출물이 20% 고농축으로 함유된 앰풀
훼이셜 오버나이트 하이드레이팅 마스크’는 피부 수분을 효과적으로 잡아주고,
세럼으로 쫀득쫀득한 고농축 세럼이 피부에 부드럽게 흡수되면서 풍부한 영양은
물론 탄력까지 관리해 피붓결을 촘촘하게 만들어준다. 4주 동안 집중 관리를 돕는
피부의 빛을 살리는 메이크업
안티에이징 프로그램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타임 레스폰스 인텐시브 스킨 리뉴얼
화려해진 가을 패션만큼 메이크업도 컬러가 다양해지고 깊어졌다. 멋 내기 좋은
앰풀’은 EGCG 파우더와 에멀션을 혼합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독자 개발한 녹차
계절, 피부의 빛을 살리는 최후의 비법은 메이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포닌이 피부 속 콜라겐 밀도를 증가시킨다.
그렇다면 가을맞이 쇼핑 리스트에 추가해야 할 메이크업 아이템은 무엇일까?
민감한 피부라면 자극 없는 자연 성분으로 순하고 효과적인 노화 케어를 선사하는
가을 하면 떠오르는 선명한 컬러감의 입술. 다양한 뷰티 브랜드에서 혁신적
록시땅의 ‘이모르뗄 프레셔스 세럼’을 사용해보자. 이모르뗄 에센셜 오일이 콜라겐
립 제품을 선보였다. 바비브라운의 ‘크리미 매트 립컬러’는 크리미한 발림성에
생성을 도와 탄력을 높여주고 활성 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라로슈포제의
매트한 마무리감이 돋보이는 립스틱이다. 고농축 피그먼트와 왁스 성분을 함유해
‘리더믹 [C]’도 민감한 피부를 위한 제품이다. 비타민 C를 최적으로 함유해 피부
촉촉하게 발리고 누드 컬러부터 선명한 레드 컬러에 이르는 다양한 색감을
자극을 최소화했으며 피부 탄력 개선뿐 아니라 피부 톤까지 균일하게 해주는 탄력
선명하게 유지해준다. 시슬리의 ‘휘또 립글로스’는 트리트먼트 립글로스라 할 수
라인 제품이다.
있다. 플럼핑 효과로 입술에 볼륨감을 주는 것은 물론 비타민 E가 함유된 천연
한 가지 제품을 선택하기 어렵다면 뷰티 브랜드에서 세트로 구성한 안티에이징
토코페롤이 입술을 보호하며 총 7가지 컬러로 마련돼 있다. 로라 메르시에의
라인을 사용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라 메르의 스타터 라인은 이름처럼 첫
신제품 ‘크림 스무드 립 컬러’도 히알루론산 필러가 들어 있어 잔주름을 채워주고
안티에이징 케어 제품으로 사용하기 좋다. 젤 타입 클렌저부터 수분을 공급하는
입술을 보습해주는 제품. 컬러는 무려 17가지에 이른다. 단 한 번의 터치로 입술에
토너, 안티에이징 세럼과 아이 크림, 피부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크림까지 스킨케어
풍부한 컬러와 윤기를 선사하며 6~8시간 컬러가 지속된다. 올리브 오일과
풀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데일리 케어에 필수 제품을 콤팩트한 크기로 선보여
비타민 E 성분을 함유해 건조한 입술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도 장점이다.
트래블 키트로도 손색없는 아이템이다.
크리니크의 ‘처비 스틱 핑크 에디션’도 눈에 띈다. 유방암 의식 향상의 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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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하기 위한 리미티드 제품으로 처비 스틱 모이스춰라이징 립 컬러 밤이 핑크 컬러의 파우치와 함께 출시된다. 이번 시즌 뷰티 마니아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식 중 하나는 이브 생 로랑의 코즈메틱 브랜드 ‘이브 생 로랑 뷰티’의 국내 정식 론칭이다. 추천 제품은 베이스 메이크업, 하이라이터, 컨실러, 일루미네이터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인 ‘뚜쉬 에끌라’. 이브 생 로랑 뷰티의 시그너처 아이템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올시즌 한정으로 출시되는 메이크업 라인도 빼놓을 수 없다. 샤넬은 가을을 맞아 ‘꽁뜨라스뜨 에쌍시엘 드 샤넬’ 한정 컬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라벤더 컬러의 옹브르 꽁뜨라스뜨 노토리어스는 블러셔와 아이섀도로 사용할 수 있어 고혹적인 가을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한편 매 시즌 놀라운 컬렉션을 선보이는 맥의 이번 시즌 뮤즈는 마릴린 먼로다. 레드 립스틱, 립글로스, 드라마틱한 속눈썹을 연출해주는 폴스 래쉬 익스트림 블랙과 은막의 여배우의 매력을 표현해줄 메탈릭한 아이섀도 등 모든 패키지에 마릴린 먼로를 새겨 넣어 여성의 소유욕을 자극한다. 마릴린 먼로의 섹스어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컬렉션은 10월 한정 판매이므로 구매를 서두를 것. n
issue Style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HERMĂ&#x2C6;S(542-6622) SALVATORE FERRAGAMO (2140-9696)
Unique & Splendid Directly from nature came patterns and colors of splendor this season.
104 Noblian
PAGE LEFT HERMÈS
PAGE RIGHT SALVATORE FERRAGAMO
유니크한 스카프 컬렉션을 보유한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세련되고
에르메스는 이번 시즌 그들의
우아한 테일러링의 여성복
화려하고 섬세한 예술적 주제를
컬렉션을 이번 시즌 제안했다.
스카프에 더했다. 또 과감한 컬러
클래식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베리에이션과 사이즈의 한계를
자아내는 컬렉션과 별도로
넘어선 까레는 이번에도 주목되는
스카프는 자연 친화적인 아프리칸
아이템. 특히 2012년 에르메스의
스타일의 절정을 보여준다. 기린,
까레는 그래픽 아티스트
표범, 얼룩말, 곰을 형상화한
키라즈Kiraz가 파리지엔의 길고
디자인은 비범한 컬러와 만나
날씬한 실루엣을 표현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전한다.
이국적이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과감하지만 우아한 분위기를 잃지
아티스틱한 시도는 더 빛을 발한다.
않는 것 또한 매력이다.
105 October 2012
lifestyle Heritage
New Wave of Furniture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INFINI(3447-6000)
B&B Italia by INFINI opens a flagship showroom in Cheongdamdong, in the biggest size in Asia. This is a true INFINI style.
©Rio Helmi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인피니의 변신 가구는 보통 구입한 후 단기간 내 교체할 수 없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가구를 구매 하기 위해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가구라면 이 런 고민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있다. 최고급 자재를 사용한 품격 있는 디자인과 트렌디하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간직한 인피니INFINI라면 말이다. 모던하면서도 품 격 있는 가구 디자인으로, 지난 25년간 하이엔드 리빙 스타일의 선두 주자로 자리 매김해온 인피니가 더 많은 고객과의 만남을 위해 변신을 꾀한다. 이탈리아 명품 컨템퍼러리 가구 B&B 이탈리아B&B Italia의 국내 공식 파트너로 선정됨과 동시에 인피니 청담 스토어를 B&B Italia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쇼룸으로 리뉴얼 오픈하게 된 것이다. 이번 리뉴얼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과 1층에는 B&B 이탈리아의 컬렉션을 전시하고, 2층에는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접목한 막살토Maxalto의 새로운 라인이 전시된다. 특히 1000㎡에 달하는 전시 공 간을 B&B 이탈리아에 할애한 인피니의 과감한 시도는 국내에서 유일할 뿐 아니 라 전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기에 충분하다.
106 Noblian
최고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최상의 가구 B&B 이탈리아는 1966년 피에로 부스넬리Piero Busnelli가 설립한 이래, 반세기 동안 전 세계 컨템퍼러리 가구 산업을 선도해왔다. 특히 동시대 인테리어 트렌드 는 물론 가구 디자인의 혁신을 리드해온 대표적인 이탈리아 명품 가구 회사다. 막 살토Maxalto 라인은 세계적 건축가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가 디자인 을 책임지고 있다. 치테리오는 세계 가구 디자인의 트렌드 리더로, 디자인 업계에 서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하나의 가구 프로젝트는 그 가구를 사용하는 환경, 위 치, 다른 가구와의 관계를 고려해 일상의 행위에 접목하는 작업이다”라는 확고한 디자인 철학에 입각해 인체 공학적 설계를 지향한다. 특히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와 군더더기 없이 치밀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그 의 가구는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다. 그는 이미 두 차례의 황금 콤파스상 수상을 비롯해 유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대표적 건축가이고, 그의 작품은 뉴욕 MOMA,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도 소장되어 있으며, 발리 불가리 호텔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B&B 이탈리아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쇼룸 오픈을 앞둔 인피니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한 막살토Maxalto
국내 최고 인테리어 트렌드리더로 부상 이번 쇼룸은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면에서, 세계적 글로벌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 대한 그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또 서울에 자리할 ‘아시아 최대 규모의 B&B 이탈리아 플래그십 쇼룸’ 오픈 일정에 맞춰 막살토의 디자이너 안토니오 치테리오와 B&B 이탈리아의 오너이자 CEO인 조르지오 부스넬리가 우리나라를 방한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플래그십 쇼룸 오 픈식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국내 디자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워크숍도 개최할 예 정이다.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만남이라 는 점에서 그들의 방한에 주목하는 시선은 매우 뜨겁다. 한편 인피니의 B&B 이탈 리아 플래그십 쇼룸은 10월경 오픈될 예정이며, 국내 최고급 명품 스트리트인 청 담동에 위치한다. 이번 쇼룸을 통해 인피니는 세계적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의 명 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가구를 국내에 소개하는 특 별한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가구와 만나길 원한다면, 인피니 매장 에 들러보자. 당신에게 새로운 심미안을 전해줄 것이다.
107 October 2012
lifestyle Well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THE SHILLA(2230-3937~8)
THE SHILLA is ready to renovate its Seoul rooms, and the fitness center is no exception in getting a renewal, to be a cut above from its already finest level.
Innovation Zone
108 Noblian
젊어지는 데 딱히 방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해지는 방법은 많다. 하지만 즐기면서 건강을 가꿀 수 있는 건 다른 문제 다. 서울신라호텔 피트니스 클럽은 서울신라 개관인 1979년 같이 오픈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 그 긴 시간 동안 서울 신라호텔 피트니스 클럽은 건강을 즐겁게 가꾸는 방법뿐 아니라 어떤 이들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관리를 받아야 즐거운 지에 대한 방법 등의 세세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런 노하우로 경제 전문지 <아시아 위크Asia Week>와 홍콩의 패션 라이 프 잡지 <조이스Joyce>의 ‘아시아 10대 피트니스 클럽’, 2009년 3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를 통해 아시아 베스트 피 트니스 클럽에도 선정되었다. 이용하는 고객도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유명 셀러브리티로 이뤄진 진정한 국내 상위 1%를 위한 웰니스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회원의 멤버 파워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는 부분이다. 서울신라호텔 피트니스 클 럽은 내년 객실 리뉴얼에 발맞춰 기존 피트니스 클럽의 선을 훌쩍 뛰어넘는 신개념 피트니스 클럽을 계획하고 있다. 최고 인지도와 노하우를 가진 피트니스인 만큼 어떤 모습으로 리뉴얼되는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혁신적인 피트니스 클럽 현재 피트니스 클럽은 국내 최대 규모의 넓이를 자랑하 며 야외 수영장 및 체육관, 에어로빅실, 조깅 코스, 골프 연습장, 사우나, 실내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리뉴얼 후에는 피트니 스 클럽의 기존 면적과 층이 확대 운영된다. 미국의 퍼스널 트레이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서울신라호텔은 한국인 체형에 맞는 체계화된 전문 훈련을 받은 퍼스널 트레이너가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 개개인에 맞는 운동을 처방하고 관리해준 다. 또 이용 고객의 건강을 평생 관리하기 위한 메디컬 클리닉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주 1회 전문의와 건강 상담을 진행하 며, 이외에도 체구성 분석과 간단한 의료 진찰, 혈압, 비만도, 심폐 기능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리뉴얼 시 눈여겨볼 것은 헤
109 October 2012
lifestyle Well
Innovation Zone
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와 GE의 전 회장 잭 웰치의 퍼스널 트레이너로도 유명 한 존 시타라스가 피트니스 클럽 설계와 새로운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뉴욕 시타라스 피트니스 클럽의 디지털 트래킹 룸과 맞춤형 근육 설계 디 자인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전문가의 아쿠아 테라피 퍼스널 프 로그램을 통한 수중 건강 케어와 미국 파워 필라테스 티칭 강사에 의한 클래식 필 라테스 프로그램, 요길라테스, 태보, 에어로빅 믹스, 벨리댄스, 요가, 보디챌린저, 골프대회, 의료 세미나 등 기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해 진행하며 이를 위한 개별 룸도 조성된다. 사우나와 라커룸도 공간 확장과 함께 프라이버시 가 유지되도록 동선과 인테리어를 개선한다. 전망이 탁 트인 실내 골프 연습장도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골프 연 습장은 30야드 거리에 6개 규모의 타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 은 전문 티칭 프로의 무료 원 포인트 레슨과 V1 스윙 분석기를 통한 레슨을 받았 다. 리뉴얼 이후에는 골프 연습장 공간을 더 넓히고 형태도 디지털 골프 연습장으 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뿐 아니라 드라이버샷부터 퍼팅, 스윙 자세 교정, 클럽 피 팅까지 한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 꿈할 계획이다.
110 Noblian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피트니스 클럽 서울신라호텔의 장점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남산이라는 지리적 이점이다. 수목이 우거진 천혜의 자연 경관을 끼고 있어 남산과 연계한 최고급 사계절 아웃도 어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하다. 한정된 공간이라는 피트니스 클럽의 한계를 뛰어넘어 비록 도심 속 공간이지만 자연 안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다. 리뉴얼 계획에는 이런 남산과 피트니스 클럽의 동선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 길 수 있는 공간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야외 요가와 야외 퍼스널 트레이닝, 남산 트레킹을 경험할 수 있다. 수영장도 혁신적 디자인으로 재구성된다. 그뿐 아니라 야외 선탠 공간과 카바나 시설을 설치해 혼자 운동을 즐기는 데서 그 치지 않고 가족이 다 함께 여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된다. 운동과 여가, 휴식을 같이 취하는 이들이 가족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회원과 회원, 회원과 클럽 간의 유대 관계가 특별한 서울신라호텔 피트니스 클럽이기에 자체적으 로 정기적인 이벤트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요가 교실이나 어린이 수영 교실, 남산 달리기, 댄스 스포츠, 경부 역전 마라톤 대회, 다이어트 행사, 골프 대회, 의료 세미나 등이 그런 친목 도모의 일환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새롭게 조성되는 피트니 스 클럽에는 회원들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멤버스 라운지’도 조성된다. 멤버스 라운지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넓은 야외 테라스와 아름다운 남산 조망이 가능한 야외 정원으로 꾸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몇 년 전부터 운동 후 근육 이완이나 피로 해소, 피부 관리 등을 위해 신라 피트니스 회원과 일반 고객 을 대상으로 하는 겔랑 스파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180년 전통의 뷰티 노하우를 지닌 겔랑은 세계 최고 스파 전문 기술을 가진 회사다. 스파와 함께 노화 예방 클리닉 라 끄리닉 드 파리도 개점, 운영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피트니스 클럽 리뉴얼을 계기로 클럽을 이용할 수 있는 신규 회원도 모집 중이다. 문의 2230-3937~8
111 October 2012
lifestyle Car
EDITOR AHN SANGHO
Finding the Right SUVs
COOPERATION Volvo Car Korea(3781-3863) Mercedes-Benz Korea(080-001-1886) BMW Group Korea(3441-7800) LAND ROVER(2071-7000)
It’s now passe to have one SUV to suit every single lifestyle. You need different SUVs for urban SUV, outdoor SUV, etc. So it's now an important task to find the right SUV for you.
XC60 D5 볼보 XC60 D5는 크로스오 버 SUV다. 흔히 CUV라는 세단과 밴, SUV의 경계를 모호하게 넘나드는 차량이 다. CUV는 그랜드체로키가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지만 안전과 편안한 승차감, 넓은 적재 공간, 정숙한 디젤 엔진을 자랑하는 볼보의 성격상 CUV인 XC60 D5는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 걸쳐 입었다고 할 수 있다. 시속 30~200km에서 주행 시 원하는 속도와 최소 차간 거리를 설정하면 전방의 도로 상황을 감지해 주행 속도 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내리막에서 속도를 제어하는 경 사로 주행 제어가 탑재됐다. 시속 30km 이하 주행 시 앞차와의 추돌이 예상될 때 는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해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시티 세이프티의 작동 속 도가 시속 50km로 높아져 안전성도 더 강화됐다.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은 역시 볼 보다. The new generation GLK-Class 콤팩트 SUV인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generation GLK-Class의 또 다른 수
112 Noblian
식어는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차량(Urban Lifestyle Vehicle)이다. 클래식함과 모던 함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에서부터 그런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달리는 장소도 산 길이나 들판보다는 빌딩 숲이 잘 어울린다. 벤츠 특유의 정밀한 승차감도 도심에 한 표를 던지게 한다. 하지만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 진보된 7단 자동 변속기로 인한 빠른 가속력과 민첩한 반응성, 연료 효율성은 도심에서 허비하기 아깝다. 거 기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4MATIC과 고강도 패신저 셀, 충돌 시 머리와 목에 가해지는 부상 위험을 감소시키는 넥 프로 등은 일상을 도심에서 생활하지만, 주 말이 되면 레저를 즐기기 위해 교외로 나가는 이들에게 매력적 요소다. X5 xDrive 40d BMW X5는 확실히 재 미있는 차다. 그 큰 덩치로도 시속 100km의 아슬아슬한 고갯길 운전에서 운전자 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다. 그래서 BMW가 개척한 장르가 SAV(Sports Activity Vehicle)다. 앞발로 끌어당기는 전륜구동과 뒷발로 미는 후륜구동, 앞발과 뒷발을 모두 사용하는 사륜구동에서 나아가 바퀴 4개가 지면 상황에 따라 힘의 배분을 달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generation GLK-Class
볼보 XC60 D5
리한다. 바로 엑스드라이브xDrive다. 특히 X5는 광활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적재 공간과 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도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힘, 안정적 주행을 한다. 도 심에서만 타기에는 발과 손이 근질거릴 정도다. 최고 속도 236km, 최고 출력 306 마력, 최대 토크 61.2kg・m에 더해진 엑스드라이브의 힘 덕분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랜드로버 레인지로 버 이보크는 쿠페 SUV다. 오프로드 전용이라는 인상이 강한 랜드로버가 내놓은 도심형 SUV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만큼 도로에서의 승차감이 뛰어나다. 박스카 형태의 계단식 지붕이나 각진 세부 디테일 같은 랜드로버 고유의 스타일을 버리 고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지붕에 날렵한 헤드램프, 곡선형 디자인을 부분적으로 차용했다. 그래서 이보크가 남산 1호 터널이나 한남대교 남단을 유연하게 빠져나 오는 모습을 보면 제법 잘 어울린다. 그렇다고 오프로드 성능을 포기하진 않았다. 경사각이 30~40도인 오르막에서도 거침이 없으며, 수심 50cm도 너끈히 건널 수 있다. 차가 전복될 것 같은 각도에도 놀라운 접지력을 발휘한다.
113 October 2012
lifestyle Gourmet
Flavorful Autumn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THE SHILLA SEOUL The Parkview(2230-3374) Palsun(2230-3366) THE SHILLA JEJU The Parkview(064-735-5334)
THE SHILLA invites you to a special gourmet tour with special offers of brunches by world-famous restaurants, in the heart of nature.
114 Noblian
싱가포르의 맛 그대로, 만다린 치킨라이스
남산의 자연을 즐기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싱가포르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레스토랑 ‘채터박스Chatter Box’. 만다린 오차드
있는 서울신라호텔의 더 파크뷰
호텔에 있는 올 데이 다이닝으로, 1971년 오픈해 40여 년간 최고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은 ‘만다린 치킨라이스’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고급 재료와 차별화된 조리법으로 선보이는
현지 음식인 하이난 치킨라이스가 그 기원이며, 채터박스가 고급 재료와 차별화
만다린 치킨라이스
된 조리법을 적용해 ‘만다린 치킨라이스’로 새롭게 선보였다. 자국민은 물론 해외 여행객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연평균 25만 명분을 판매하고 있다. 싱가포르 를 방문했을 때 경험한 맛을 잊지 못했거나 특별한 맛을 경험하고픈 이라면 서울 신라호텔 더 파크뷰를 찾아가보자. 채터박스의 총주방장 리우 티안 헝Liew Tian Heong이 직접 내한해 싱가포르 본토의 맛을 재현할 예정이다. 만다린 치킨라이 스는 우리나라의 백숙 같은 평범해 보이는 닭 요리지만, 한번 맛보면 그 묘한 맛 에 매료된다. 생강, 대파, 고유의 향신료를 가미한 은은한 향과 닭고기의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 여기에 세 가지 소스(칠리, 생강, 간장)와 닭 육수로 지은 밥을 곁들 인다. 리우 티안 헝은 “쌀과 닭을 까다롭게 엄선하며, MSG나 인공 감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매일 끓인 닭 육수를 쓰기 때문에 개운한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 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일본 ‘스시 아오키’, 뉴욕 ‘노마스’ 등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 셰 프를 초청해 선보인 고메 투어의 연장선이다. 아울러 더 파크뷰의 한식 주방장이 채터박스에 초청받아 싱가포르와 해외 관광객을 위해 삼계탕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의 만다린 치킨라이스 프로모션은 10월 29일부터 11월 4 일까지 브런치와 디너 뷔페에서 진행되며 예약은 필수다.
THE SHILLA SEOUL The Parkview
115 October 2012
lifestyle Gourmet
Flavorful Autumn
THE SHILLA SEOUL Palsun
중국 최고의 모던 중식 만찬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에서는 중국 최고의 모던 중식 셰프와 티 소믈리에를 초청해 중국 요리의 진한 맛과 향을 전할 계획이다.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상하 이의 컨템퍼러리 차이니스 레스토랑 ‘왐포아 클럽(Whampoa Club, 黃浦會)’ 초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왐포아 클럽은 중국 전역의 다양한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메뉴와 프리미엄 중국차 서비스로 수많은 미식가의 찬사를 받아왔다. 럭 셔리한 문화・예술・미식 지역으로 유명한 상하이 번드The Bund에 위치한 이곳 은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수석 주방장 앨런 조우 Alan Zhou를 비롯한 주방장 5명과 티 소믈리에, 홀 매니저가 모두 서울신라호텔 팔선을 방문해 현지의 맛을 선보인다. 특히 수석 주방장 앨런 조우는 운남부터 사 천 지역에 이르는 중국 음식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트뤼플 같 은 서양 식재료와 아시아의 다양한 향신료를 과감하게 활용해 왐포아 클럽만의 특색을 만든 셰프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에는 왐포아 클럽의 시그너처 요리를 코스로 즐길 수 있다. 그중 ‘세브루가 캐비아를 올린 훈제 오리알’은 일반적인 훈제 기법이 아닌 차에 왐포아 클럽의 수석 주방장 앨런 조우가 직접 방문한다
훈제해 오리알 특유의 비린 맛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은은한 차향이 배어 풍미가 뛰어나다. ‘상하이 게알과 제비집’, ‘구운 파를 곁들인 대구’ 등 상하이 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왐포아 클럽의 대표 메뉴는 물론 중국 전역에서 공수한 프리미엄 차
세브루가 캐비아를 올린 훈제 오리알
를 티 소믈리에의 서비스로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팔선에서 열리는 왐포 아 클럽 프로모션은 점심 및 갈라 디너로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116 Noblian
브런치 여행을 떠나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떠오른 제주신라호텔의 더 파크뷰. 특히 여성들 사이에
더 파크뷰
서 ‘제주신라 브런치 여행’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더 파크뷰의 브런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유는 제주신라호텔의 특별한 브런치 문화에 있다. 호텔 측은 브
당일 공수한 신선한 식자재로 선보이는 브런치
런치를 하나의 식사가 아닌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여정으로 완성한 점이 투숙객은 물론 일반 여행객까지 사로잡은 비결이라고 밝혔다. 제주신라에서의 브런치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 호텔 로비 곳곳에 비치된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유명 라이브 공연팀 의 무대를 감상하며 아름다운 숨비 정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일상 탈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소울 케어 브런치’가 된다. 물론 맛도 빼놓을 수 없다. 더 파크 뷰 브런치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식재료다. 제주산 저농약 채소와 토종 유정란, 제주 모슬포항에서 당일 어획한 자연산 생선과 싱싱한 참치 등 자연의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소시지는 주방장이 직접 제주산 최고등급 흑돼 지를 이용해 만들고, 3년간 연구해 발효한 효소를 각종 요리에 드레싱으로 사용 한다. 브런치 메인 메뉴를 마음껏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일반적인 브런치 는 음료, 샐러드, 달걀 요리, 빵, 메인으로 구성되는데, 더 파크뷰에서는 다른 레스 토랑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가 요리를 메인 메뉴로 마련했다. 중국에서 초빙한 전 문가가 100% 수제 방식으로 빚은 딤섬과 별도로 주문해야 맛볼 수 있는 프랑스 식 전통 양파 수프, 뉴욕 스타일 샌드위치와 이탈리아 화덕 피자도 준비돼 있다. 요금은 1인 기준 4만5000원으로 세금은 별도다.
THE SHILLA JEJU The Parkview
117 October 2012
lifestyle Drink
EDITOR AHN SANGHO
Ladylike Drinks
COOPERATION THE SHILLA SEOUL The Library(2230-3389)
Drinks for ladies were limited in numbers and strength. Ladies, however, started to consume drinks, and naturally, we have a whole new definition of drinks for ladies.
아직은 거리의 옷차림이 섹시했던 늦여름의 어느 날 눈웃음이 충분히 매력적인 그녀와 바에 갔다. 모히토나 말리부 베이 브리즈 같은 시원하거나 달콤한 칵테일 을 권했다.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싱글 몰트위스키 마셔요. 좋아하거든요.” 보드카면 몰라도 위스키를 마시고 싶다는 여자는 처음이었다. 갑자기 궁금증이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일반적인 블렌디드 위스키는 그 자체로는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고 했다. 회사의 회식 자리에서 어쩔 수 없이 마시는 폭탄주의 인상도 너 무 강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싱글 몰트위스키는 은은한 향과 뜨거우면서도 부드 러운 목 넘김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 입과 코를 감도는 알싸한 기운. 이 정도까지 아는 여자라면 밤새워 술 얘기를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가 아 직 마셔보지 않았다는 더 글렌리벳 15년을 주문했다. 스트레이트 잔에 가장 작은 얼음 하나를 띄워줬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향을 맡아봤다. 살짝 코를 쏘면서도 은 은한 향이 코를 넘어 입안까지 퍼진다고 했다. 한 모금 마신 후에는 부드러운 여 운이 길게 남고 목 넘김에 무리가 없어 여자들이 좋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본 인 취향은 아니란다. 일반적인 블렌디드 위스키도 그렇지만 싱글 몰트위스키도
118 Noblian
숙성 기간이 늘어날수록 여운에 알코올 성분이 줄어든다. 대신 혀를 살짝 경직시
싱글 볼트위스키를 선호하는
키면서도 옅고 부드러운 향이 길게 남는다. 그리고 각각의 브랜드가 숙성 기간에
여성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 저마다의 독특한 풍미를 낸다. 싱글 몰트위스키의 매력이다. 일반적으로 술
의 맛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온더락이 그리 좋은 시음법이 아니다. 온더락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는
잔에 위스키만 따르고 한 스푼 정도의 물을 넣어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와인 디
싱글 볼트위스키를 마시기에
캔팅처럼 숨어 있는 향과 맛을 풍부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니면 아이스볼 같은
최적의 장소다
둥글고 단단한 얼음을 넣어 물과 희석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단, 아이스볼을 구하기 힘들다는 게 문제다. 높은 도수에 부담감을 가지는 여성에게는 싱글 몰트위스키와 가볍고 개성이 강하지 않은 맥주를 1:4~5의 비율 로 섞어 마셔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싱글 몰트위스키의 라이브러리 그녀와 함께 싱글 몰트위스키를 마신다면 장소도 중요하다. 여러 면에서 봤을 때 라운지 와 바 기능을 결합한 서울신라호텔의 더 라이브러리는 적절한 선택이다. 세계적
인 호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피터 리미디우스가 서가 콘셉트로 디자인한 라이 브러리는 그 이름처럼 나무 소재 책장과 300여 권의 원서, 은은한 조명이 그녀와 의 데이트를 그리 과하지 않으면서도 품격 있게 만들어준다. 전시된 파블로 피카 소의 판화 작품도 그녀의 흥미를 돋울 수 있는 흥밋거리다. 무엇보다 라이브러리 바는 싱글 몰트위스키의 맛을 알고 음미할 수 있는 이들에게 특화된 장소다. 우 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싱글 몰트위스키를 구비하고 있다. 크리에이트 위스키 컴퍼니 사장인 데이비드 스터크David Stirk의 자문을 받아 만든 싱글 몰트위스키 리스트 70~80여 종뿐 아니라 유럽 귀족이 소장하고 있는 귀한 위스키도 발견할 수 있다. 더 라이브러리 바에서는 3가지의 대표적 싱글 몰트위스키를 비교하며 시음할 수 있는 ‘몰트 플라이트Malt Flight’를 시행하고 있어 위스키가 어색한 그 녀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알아볼 수 있다. 더욱이 단단하고 큰 아이스볼을 만들 수 있는 기계가 있어 싱글 몰트위스키의 맛과 향을 천천히 깊게 음미할 수 있다. 또 라이브러리 바 직원에게서 술의 역사와 특징, 마시는 법 등에 대한 설명 도 들을 수 있다.
119 October 2012
lifestyle Delight
EDITOR KIM MIKYOUNG
Dream in Venic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2230-3310)
Feel Venice in the THE SHILLA SEOUL, with its “Dream in Venice” offering. Everything gets surreally beautiful on the waters of Venice, or, in the THE SHILLA.
베니스의 다리에서 즐기는 도심 속 베 니스 여행 118개의 섬이 400여 개의 다리로 이어져 도시를 이룬 수상 도시, 이탈 리아의 베니스. 영롱한 지중해에 세워진 이곳은 자연과 사람이 아름다운 하모니 를 이루며 마치 물 위에서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수상 버스와 보 트, 곤돌라를 이용해 이동하는 이들의 삶에서 우린 여유로움과 몸과 마음이 치유 되는 힐링의 감성을 동시에 느낀다. 베니스에서의 꿈같은 휴가를 원하는 이들에 게 서울신라호텔에서는 꿈의 도시 베니스로의 여행을 제안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가을 시즌을 맞아 물 위를 산책하며 이탈리아 와인을 즐기는 꿈같은 힐링 타 임을 위한 ‘드림 인 베니스Dream in Venice’ 패키지를 제안한다.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위에 설치된 투명 다리는 베니스의 물 위를 걷는 듯한 착각과 함께 베니스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하게 해준다.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몽환 적인 베니스의 물안개와 바람에 흔들리는 환상적인 풍경風磬 소리, 그리고 물 위 를 비추는 낭만적인 달빛 조명을 받은 투명 다리에서의 산책으로 환상적인 도심 속 베니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120 Noblian
이탈리아 와인의 멋과 맛을 즐기는 경 험 이탈리아 베니스에 왔다면 자연스레 이탈리아 명품 와인을 마셔봐야 하지 않 을까? 꿈같은 베니스로의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와이너리 투어’는 다양한 와 인을 무제한으로 시음할 수 있는 신라호텔만의 특별한 이벤트다. 매번 새로운 테 마로 전문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을 접할 수 있는 서울신라호텔의 와이너리 투 어의 이번 테마는 이탈리아. 리알토 다리, 카사노바, 로미오와 줄리엣 등 스토리가 있는 4개의 스테이션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리오니, 발렌티노와 콜라보 레이션으로 탄생한 최고의 명품 와인 페우디 델 피시오토Feudi Del Pisciotto를 비롯해 베니스 특유의 베네토 와인, 이탈리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인 간치아의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 등 이탈리아 풍미를 담은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무제한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와인의 풍미를 더하는 풀사이드 이탤리언 브라세리가 새 롭게 선보인다. 주파Zuppa, 브루스케타, 라타투이, 티라미수 등 최고의 와인과 함 께 최고의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는 해산물 위주의 베니스 요리를 선보이는 브 라세리로, 드림 인 베니스 와이너리 내에 있어, 베니스에 여행 온 듯 몽환적 풍경
도심에서 즐기는 베니스로의 여행, ‘드림 인 베니스’
브리오니, 발렌티노와 콜라보레이션한 와인 페우디 델 피시오토를 만날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
속에서 와인과 음식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또 레드 카펫이 깔린 포토월에서는 베 니스를 대표하는 가면을 착용하고 기념사진 촬영 이벤트도 개최된다. 베니스로의 여행, 드림 인 베니스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안하는 이번 패키지의 매력은 이탈리아 명품 와인을 마시는 경험 과 함께 수상 도시 베니스에 온 듯 서울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 위를 수놓은 그림 같은 야간 조명과 물 위의 다리를 걸으며 느끼는 짜릿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 ‘드림 인 베니스’ 패키지는 신라호텔 딜럭스룸 1박과 야외 수영장에서 열리는 드 림 인 베니스 와이너리 투어 2인 입장권, 야외 수영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풀사 이드 브라세리의 15% 할인 혜택으로 구성된다. 기간은 9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 지 추석 연휴를 포함해 한 달간이며, 요금은 21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북적이는 여름휴가에 지쳤거나, 미처 휴가를 즐기지 못한 이들이라면 서울신라호 텔이 제안하는 가을밤 베니스로의 여행에 동참해보자. 굳이 해외에 가지 않더라 도 낭만과 분위기를 그대로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여가를 전해줄 것이다.
121 October 2012
lifestyle Clinic
EDITOR AHN SANGHO KIM SAEBOM LEE AHRAN
Skin on Time Travel
COOPERATION SHISEIDO(3456-0103) la prairie(080-511-6626) CLARINS(3014-2916)
From early antiaging products to foundation with anti-aging elements, here’s a list of editors’ picks to get your skin younger.
말로만 듣던 그 하얗고 투명한 피부 거 울을 보면서 20대 얼굴을 떠올리면 참 안쓰럽다. 특히 팔자 주름은 가장 두렵고 무서운 요소다. 만화책을 봐도 주인공 얼굴에 팔자 주름만 그리면 갑자기 서른 살은 더 먹어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 거울을 볼 때마다 중력을 거스르라며 손바 닥으로 피부를 꽉 눌러 위로 추어올리지만 역시 만류인력의 법칙은 위대하다. 시 세이도의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라인인 리바이탈의 팔자 주름 크림인 리바이탈 바이탈-퍼펙션 사이언스 크림 AAA는 그 긴 이름만큼 효능도 A4 석 장은 너끈히 채울 만큼 뛰어나다고 감히 말한다. 왜냐고? 간단하다. 피부가 좋아졌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으니까. 텍스처가 부드러워 자꾸 볼에 찍어 한 겹이라도 더 두껍게 바르고 싶어질 정도인데, 약간의 유분기가 느껴지지만 그래서 피부가 더 촉촉하 게 살아나는 것 같았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수분 공급인가! 크림을 바르고 침 대에 누워 눈을 감으면 촉촉한 얼굴 전체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장미와 재스민 향 덕분에 마음까지 편안해졌다. 아침이 기대될 정도로. 뉴턴에게 이 크림 하나 선물 해주고 싶다.
122 Noblian
파운데이션도 안티에이징! 안티에이징
리바이탈 바이탈-퍼펙션
의 궁극적 의미는 ‘젊어 보이는 피부’다. 파운데이션 하나까지도 허투루 선택할 수
사이언스 크림 AAA
없다. 피부가 건조해 보이거나 특유의 다크닝 현상으로 어두워 보일 수 있어 파운
by SHISEIDO
데이션은 생략하곤 했지만, 라프레리의 ‘안티-에이징 파운데이션’에는 귀가 솔깃
해졌다. 사용해보니 쫀득쫀득한 제형으로 피부에 밀착력 있게 발린다. 안티에이징
안티-에이징 파운데이션
성분과 보습 성분을 함유해 들뜨지 않고, 밀도감이 느껴지나 밀리지는 않는다. 일
by la prairie
단 발림성에서는 합격! 모든 피부 결점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추럴한 피
부 표현이 트렌드가 된 요즘, 커버력도 기대한 수준이다. 일단 바르고 나서 반나
더블 세럼 by CLARINS
절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몇 시간 만에 얼굴이 무겁고 유분 기가 느껴지는데 과도한 유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12시간을 채울 무렵 한 번 더 발랐다. 수정 메이크업임에도 피부에 남아 있는 유분기를 잡아주며 밀착력 있 게 흡수됐다. 야근으로 꼬박 16시간을 바른 채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 이 제품의 장점은 다크닝으로 피부가 칙칙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꾸준히 사용하면 안티에이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긴 점이다.
빠를수록 좋다, 얼리 안티에이징 누군가 여자 나이를 한 해의 크리스마스에 견줘 이야기할 때, 나는 아직 멀었다며 여유로 운 미소를 짓던 때가 엊그제 같다. 그런데 내 나이는 벌써 피부 노화가 시작된 20 대 후반에 들어섰다. 심지어 수분 부족 현상이 피부 노화가 진행되는 첫 단계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좌절감이란!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간단히 시도할 수 있는 홈 케어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처음 단계는 피부 노화의 촉진을 늦춰줄 똑똑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 식물 농축 성분 20가지가 함유되었다는 클라란스의 더블 세럼이 눈에 띄었다. 피부 유・수분 밸런스와 동일한 비율로 이뤄졌다는 텍스처 는 유・수분에 각각 들어 있는 고유 성분의 완벽한 기능을 위해 용기가 두 개로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바르는 순간 워터 베이스와 오일 베이스 두 포뮬러가 함 께 섞이며 자연스레 피부에 녹아들었다. 가볍게 발리는 느낌이 좋아 꾸준히 사용 하기로 했다. 생활 습관이 불규칙한 에디터임에도 심하게 땅기는 느낌이 줄고 피 부 톤이 한층 밝아졌다.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가 힘 있고 탄력 있게 재생된다니 초기 피부 노화를 걱정하는 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보록.
123 October 2012
lifestyle Opinion
EDITOR AHN SANGHO
A Deep Meaning Behind a Rock Bottom
WRITING PARK SUNGWOO
Poet Park Sung Woo says, “When you get a feeling that you can share your rock bottom, get married.”
방이 몇 개냐, 전화가 왔다. 빈 벽이 있느냐고도 물어왔다. 아홉 평 좀 못 되는 컨 테이너집이라고 나는 대답했다. 따로 만나 막걸리 한 잔 마신 적 없고 국밥 한 그 릇 먹은 적 없는 유종화 선생 목소리였다. 살 만하느냐고 안부 전화를 넣거나 받 은 적도 없이 선생과 나는 겨우, 서로 책 한 권씩 보내 읽은 사이였다. 언젠가 노래하는 유종화 시인의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내를 잃은 그 가 끼니도 일터도 버리고 반송장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가슴이 먹먹했다. 얼마나 지독하게 사랑하면 그처럼 서슴없이 막장에 닿을 수 있을까. 솔직히 나는 그의 순 정한 사랑이 부럽기까지 했다. 바람 한 점 없던 그해 춘분, 천 권의 책을 뺐다. 트럭을 불러 손때 묻은 그의 책과 책장을 모조리 뺐다. 그가 내주는 밥을 된장국에 말아 우걱우걱 넘겼다. 그는 내 게 끼니를 내주고는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았다. 다만, 책을 뜻있게 쓰고 싶어 내게 보낸다는 말을 건네면서 어떤 다짐처럼 웃었다. 그러다가는 머쓱해하는 내 어깨를 툭 건드렸다. “좋은 시 쓰면 되지 뭘.” 졸지에 나는 좋은 시를 써야 하는 시인이 되고 말았다. 그는 학교에 다시 나가 국어를 가
124 Noblian
르칠 것이며 뜬금없이 해바라기를 심고 싶다면서 가슴 벅차했다. 눈이 시고 혀끝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출근길에 혼인신고를 하러 갔다. 더 이상 미뤄선 안 되겠
이 비릿하게 짜왔다. 그의 아내가 간 지 10년째 되던 해였다.
다 싶어 면사무소엘 들렀다. 계약직 일터엔 좀 늦는다는 전화를 넣었지만 급히 처
‘결혼’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볼 때마다 나는 유종화 선생의 극진한 아내 사랑
리할 일이 있으니 되도록 빨리 오라고 했다. 급한 마음은 급한 마음대로 조급증이
을 떠올려보고는 한다. 그의 거칠 것 없는 순정한 사랑을 떠올리면서 결혼에 대한
났으나 혼인신고 하러 면사무소 문을 밀치던 나는 왠지 어깨도 좀 으쓱하고 은근
숭고한 의미를 되새겨보고는 한다.
히 설레기까지 했다.
그러고 보니, 결혼 전의 나는 그야말로 형편없었다. 막일판을 전전하던 아버지는
“혼인신고 하러 왔는데요.” 면사무소 직원은 상냥한 얼굴로 서류함이 있는 쪽을
돌아가신 지 오래였고, 내가 다니던 대학의 청소부였던 홀어머니는 그간 자식들
가리켰다. 혼인신고서라는 라벨이 붙은 서류함에서 서류를 꺼냈다. 주소도 쓰고
뒷바라지하느라 형편이 말이 아니었다. 물론, 가장 형편이 엉망이었던 것은 집안
이름도 쓰다 보니 뭔가 좀 이상하다 싶은데, 사망신고서다. 젠장, 누군가 잘 못 꺼
의 막둥이인 나였다. 그때의 나는 겨우 시집 한 권 낸 무명씨에 불과했고, 더구나
낸 서류양식을 혼인신고서 서류함에 친절하게도 넣은 모양이었다. 아님, 쓰고 남
남들이 콧방귀나 뀌기에 적당한 1년 계약직 직장에 몸담고 있었다.
은 서류 양식을 건성으로 넣었던 게지. 기분이 나빠진 나는 서류를 구겨 휴지통에
그런 내게도 사랑이 찾아와서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을 결심하기 는 했으나 가진 것이라고는 그야말로 쥐뿔도 없었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버렸다. 한데, 칸칸이 혼인신고서를 작성하다 보니 어쩌면 혼인신고라는 것은 이제부터
부끄러운 얘기지만 결혼반지까지도 아내가 준비했고, 심지어 집 대출금도 내 이
나는 죽었소, 하고 내는 사망신고서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름으로는 받을 수 없어서 아내 이름으로 받아 신혼살림을 차렸다. 그야말로 나는
치기와 광기로 피 끓던 시절에 대한 사망신고. 내가 작성한 것은 분명 혼인신고서
바닥이었다. 바닥밖에 없었으므로 있는 그대로의 바닥을 보여줘야만 했다. 그럼에
였으나, 내친김에 나는 사망신고서를 제출했다. 성질머리와 쓸데없는 버릇도 챙겨
도 나는 기죽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아내를 사랑해서 결혼했으니까. 지금 생각
붙임 서류로 내밀었다.
해도 좀 어이가 없지만 신혼여행 대신 아버지 산소를 찾아가서 벌초한 뒤 인근 식 당 2층에 방 한 칸을 얻어 신혼 첫날밤을 보냈다.
결혼 7년째. 지금 나는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예쁜 딸내미와 함께 알콩달콩 행복 하게 살고 있다. 그간 대출금도 껐고 직장도 얻었다. 형과 함께 사는 노모와 처갓 집에 매달 잊지 않고 돈을 보내는 아내의 모습은 예전보다 더 아름다워 보인다. 감히 말하지만 결혼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이나 소소한 행복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은 결혼이 아닐 까 싶다. 제법 근사한 나날들이다.
괜찮아, 바닥을 보여줘도 괜찮아 나도 그대에게 바닥을 보여줄게, 악수 우린 그렇게 서로의 바닥을 위로하고 위로받았던가 그대의 바닥과 나의 바닥, 손바닥 괜찮아, 처음엔 다 서툴고 떨려 처음이 아니어서 능숙해도 괜찮아 그대와 나는 그렇게 서로의 바닥을 핥았던가 아, 달콤한 바닥이여, 혓바닥 괜찮아, 냄새가 나면 좀 어때 그대 바닥을 내밀어봐, 냄새나는 바닥을 내가 닦아줄게 그대와 내가 마주앉아 씻어주던 바닥, 발바닥
352),/(
박성우 시인은 197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2000년
그래, 우리 몸엔 세 개의 바닥이 있지 손바닥과 혓바닥과 발바닥,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거미>, <가뜬한 잠>,
이 세 바닥을 죄 보여주고 감쌀 수 있다면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으로
그건 사랑이겠지,
<불량 꽃게>가 있다. 청소년시집
언젠가 바닥을 쳐도 좋을 사랑이겠지
<난 빨강>과 그림책 <암흑식당>도 펴냈다. 신동엽창작상, 윤동주 젊은작가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박성우의 시 ‘바닥’ 전문
우석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125 October 2012
lifestyle Education
EDITOR LEE SEAHO
The Prestigious School Branksome Hall Asia
COOPERATION Branksome Hall Asia(02-6456-8402)
Branksome Hall Asia, the finest girls’ private school in North America, is to open the opportunities in Korea, based on its 110-year-long heritage and history.
전 세계 Top 3 보딩 스쿨, 브랭섬홀 Branksome Hall 내 아이의 빛나는 미래를 위한 투자는 결코 아깝지 않은 것이 부모 마음. 하지만 자녀의 조기 유학을 결정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적 인 명문 학교에서의 최고의 교육이라고는 해도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하는 이별은 아이에겐 힘든 시간이다. 그러나 오는 10월, 제주에 문을 여는 브랭섬홀아 시아Branksome Hall Asia라면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브랭섬홀아시아는 110년의 전통을 지닌 캐나다 최고의 명문 여자 사립학교 브랭 섬홀BranksomeHall의 유일한 해외 자매 학교로, 오는 10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개교를 앞두고 있다. 세계 3대 보딩 스쿨로 알려진 브랭섬홀은 유치부에서 고등 학교까지 통합 과정으로 운영되며, 북미를 비롯해 전 세계 최고 대학 입학률과 높 은 장학금 수여 실적을 자랑한다. 2010년 졸업생 중 93%가 대학 입학 장학금을 받는 등 캐나다 내 최상위권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글렌 라도이코브치Glen Radojkovich 교장은 많은 한국 학생이 브랭섬홀 아시아 를 통해 훌륭한 여성 리더로 자라나기를 희망한다.
126 Noblian
“전 세계 톱 3 보딩 스쿨인 브랭섬홀은 지난해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버 드 대학의 캐나다 인터뷰 장소 역시 브랭섬홀이며, 아이비리그와도 밀접한 관계 가 있지요. 2010년에는 졸업생의 93%가 대학 입학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브랭섬 홀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그들은 모두 각자의 재 능을 키워주는 브랭섬홀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IB와 캐나다 교환 학생 프로그램 갖춘 브랭섬홀아시아 브랭섬홀아시아는 브랭섬홀과 동일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유 치부에서 고등학교까지 전교생에게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 nternational Baccalaure′at 프로그램 및 캐나다 본교에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 터내셔널 바칼로레아는 해외 주재원 부모를 따라 여러 나라에서 교육받는 주재원 자녀를 위해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 현재 140여 개국 3100여 학교에서 학생 88 만9000여 명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을 받고 있다. 브랭섬홀아시아 학생들 은 일찍이 IB 초등 과정과 중등 과정을 접하면서 논리적 사고와 통찰력에 대한 꾸
브랭섬홀아시아는 110년 전통을 가진 캐나다 최고의 명문 여자 사립학교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자매학교이다
오는 10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개교를 앞둔 브랭섬홀 아시아는 세계 최고의 시설과 디지털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준한 훈련을 받는다. 브랭섬홀아시아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돕기 위 해 진학 상담사와 교육 전략 전문가를 고용했다. 11~12학년생이 IB 디플로마 Diploma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미국 내의 대학 진학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한 다. 또 정규 커리큘럼의 일부로 9학년이 되면 캐나다 본교와의 교환 학생 프로그 램도 제공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시설과 디지털 교육 환경도 브랭섬홀아시아만의 자랑이 다. 학생과 학부모는 브랭섬홀의 학습 관리 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 포트폴리오 및 학생 개개인의 교육 성과 지표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활용법을 습득하 게 된다. 인성과 협동심을 갖춘 진정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승마, 골프, 수영, 태권도, 무용 및 겨울 스포츠 등 다양한 병행 프로그램으로 학교생활의 즐 거움을 경험할 것이다. 세계적인 명문 브랭섬홀아시아는 유치부부터 3학년까지는 남녀 공학, 4~12학년에는 여학교로 운영되며, 개교 첫해인 올해는 10학년까지 신 입생을 모집한다.
127 October 2012
lifestyle Law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DABUD LAW OFFICE(592-1100)
WRITING KIM HAKSUNG
Light and Darkness of a Legal Spouse
A spouse in a de facto marriage relationship died. Then comes a reality question. What happens with his or her pension?
직업 군인이었던 A는 아내 B와 결혼해 자식을 둔 유부남이었음에도 우연히 만난 C와 사랑에 빠졌다. A는 C와 동거를 시작했고, 아이도 낳았다. 그러나 B가 이혼 을 결사반대해 혼인신고 없이 C와 살았고, 결국 중령으로 군에서 퇴역하고 퇴직 연금을 받아왔다. A의 나이가 60세 된 후 아내 B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들려 왔다. A는 드디어 C와 숙원이던 혼인신고를 했는데, 이때 A의 나이는 61세 6개월 경이었다. 그 뒤 10년이 지나 A가 사망하자, C는 국방부 측에 군인연금법상의 유 족연금을 신청했으나 지급을 거절당했다. C는 A가 퇴직하고 61세 이후에 혼인한 배우자이고, 사실혼 관계에 있던 자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과연 정당한 거 절 사유일까? 남녀가 혼인의 의사로 부부 공동생활의 실체를 갖추며 동거하지만, 혼인신고를 마치지 않은 것을 법률혼에 대비해 사실혼이라고 한다. 각종 특별 법 규나 보험 약관 규정에 따라 ‘사실상 배우자’가 법률상 배우자에 준해 보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첩’은 보호되지 않는다. 이런 부첩 관계를 ‘중혼적 사실혼’이 라고 한다. 즉 법률상 배우자가 있는 자가 제3자와 사실혼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 다. 그런데 군인연금법 3조는 유족연금수급권자인 사실혼 배우자를 ‘사망 당시 사
128 Noblian
352),/(
글을 쓴 김학성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1기로 서울변호사회
실상 혼인관계에 있던 자로서 퇴직 후 61세 이후에 사실혼 관계를 맺은 자를 제외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에서 예를 든 사안은 실제 사건을 약간 변형한 것인데, 법원은 C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비록 중혼적 사실혼일지라도 A의 퇴직 후
청년변호사평의회 의장과
61세 전에 법률혼인 B가 사망함으로써 전 혼인이 해소됨과 동시에 통상적 사실혼
대한변호사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이 되었다고 보았다. 즉, 중혼적 사실혼은 원칙상 보호받을 수 없으나 위 사안의
현재 다벗합동법률사무소 대표
경우에는 통상적 사실혼으로 변형되었으므로, 보호 대상이 된다고 보았다.
변호사와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심사위원, 서울시
혼인 무효 사유의 사례 그런데 혼인 무
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다. 서울변호사회 표창과
효 사유가 있는 사실혼 배우자에게 연급 수급권이 인정되는 경우도 있다. 공무원
공로상, 대한변호사협회 공로상
A는 아내와 사별한 후 처제 B와 사실혼 관계를 맺고 동거했는데, 2003년 퇴직해
등을 수상했다.
연금을 수령하다가 2009년에 사망했다. 그런데 공무원연금법은 ‘재직 당시 사실 혼 배우자’만 유족연금의 수급권자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공무원연금공단은 A 의 재직 당시에는 민법상 형부와 처제의 혼인은 무효였고, 혼인 무효에 해당하는 사실혼 배우자는 수급권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에 대한 연금 지급을 거
법률상 배우자에서 첩은 보호받기가 힘들다
법원은 보호가 필요한 사실혼 관계에는 손을 들어주고 있다
절했다. 이 사안에서 법원은, 민법에 의해 혼인이 무효되는 근친자 사이의 사실혼 관계라도 반윤리성・반공익성이 현저하게 낮다고 인정될 때는 사실혼 관계가 혼 인 무효라는 사정만으로 유족연금 지급을 거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05년 3 월 31일 개정된 민법에 따라 형부와 처제 사이의 혼인은 금지되지만, 취소 사유에 그치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므로 개정 민법 시행 이후에는 위 사실혼에 대해 무효 를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도 들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원칙상은 법률혼 을 우선으로 하지만, 유족에 대한 사실상 보호가 필요한 사실혼에 대해서는 그 실 질을 중시해 여러모로 보호하려 한다. 특히 공무원과 국가유공자의 유족을 둘러 싼 연금 등의 지급 문제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예컨대 국가유공자예우법 상 국가유공자 유족상의 배우자에 사실혼 배우자도 포함한다. 하지만, 배우자 및 사실상의 배우자가 국가유공자와 혼인 또는 사실혼 후 그 국가유공자가 아닌 다 른 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거나 있었던 경우는 제외하도록 되어 있다. 즉, 국가유 공자가 사망한 후 그 유족인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사실혼 관계를 맺으면 보훈 급 여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129 October 2012
lifestyle Auction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Premier Blue Gangnam(2112-5900) Gangbuk(6730-1500)
WRITING LEE YOUNGJOO
Low but High
The art market is no exception in suffering a low season. If you think deep and hard, though, there is always a way out.
최근에는 뉴욕 증시의 하락으로 미술 업계도 영향을 받아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 이는 국내 미술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고 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지만, 요즘엔 마티스와 같은 근현대 중견 작가 등 대중 적으로 이미 검증을 받은 안정적인 작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전의 단순 한 투기와 재테크를 목적으로 작품을 구매하던 경향에 비해 지금은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국내 컬렉터들은 예술의 질에 관심을 보이며 현대 미술과 작품에 관해 공부하며 그것을 향유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국내 고객의 예술품 선호 경향 은 가격이 큰 폭으로 급상승하는 신생 스타 작가나 부동의 블루칩 작품에 열광하 던 예전과 다르다. 작품 가격이 급상승하는 현상에는 오히려 경계하는 심리를 보 이고, 자신의 심미적 기호에 따라 작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물론 현재 는 장기간의 침체기지만 시장은 늘 변동돼왔기 때문에 이제 호전될 것이라는 예 상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작품을 구입하기에는 오히려 불황이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가격에 거품이 없고 입찰 경쟁도 덜 치열하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들의 작품이나 갓 대학을 졸업했지
130 Noblian
만, 작품에 대한 참신함과 완성도를 보이는 신진 작가의 작품을 추천하고 있다.
352),/(
아라리오갤러리 이영주 디렉터는
아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얼마 전 프
중앙대학교 서양화학과를 졸업하고
리미어 블루 내 작품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금속 재료의 물성을 십분 활용
뉴욕대학교 예술행정학과 석사
해 날렵한 운동감과 조명미의 조각을 제작하고 사운드를 삽입해 ‘사운드 조각’이
과정을 마쳤다. 이후 뉴욕 MoMA와
라는 새 장르로 꾸준히 활동하는 김병호나 ‘사진 조각’으로 잘 알려진 권오상, 연
유대인 박물관Jewish Museum 인턴십을 거쳐 뉴욕 낸시 마골리스
극적 무대 요소가 가미된 상상 속의 색채와 구도로 시선을 끄는 공시네의 회화 작
갤러리Nancy Margolis
품, 지도라는 소재를 사용해 길에 대한 심미적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경현수의 작
Gallery에서 갤러리스트로
품 등이다. 이들은 지속적인 작업뿐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꾸준한 관심과 조명을
재직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받으며 잔잔하지만 지속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작가들이다. 그리고 이미 ‘파사드
‘모노폴’에서 독일권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큐레이터,
Facade’로 정평이 난 한성필의 사진 작품과 정광영, 이진용 등 국내 굴지의 작가
갤러리스트, 컬렉터, 비평가’ 중
들 작품도 함께 전시되었다. 외국 작가로는 티앤티T&T, 수보드 굽타Subodh
한 명으로 선정된 시킴(CI-KIM)이
Gupta, 장 샤오강Zhang Xiaogang 등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 작품들은 작품보
운영하는 갤러리다.
다 대리석이나 나무 등의 내장재와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공간의 성격에 맞춰 선
미술 시장도 침체에 허덕이고 있지만 오히려 이때가 기회가 될 수 있다
프리미어 블루는 아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해 작품과 인테리어가 어떻게 어우러져야 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프리미어 블루의 아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는 미술품을 쉽고 알차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를 이용해 작품을 구매할 때 가장 큰 이 점은 ‘공정성’을 따져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술품 구매를 원하는 고 객이 갤러리나 딜러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작품을 구매하면 가격이나 수수료 등 에서 적정성 및 공정성을 확신하기 어렵지만 프리미어 블루의 아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는 순수 고객 서비스로서 작품 구입과 판매, 상담 시 별도의 비용이 없다. 고객이 가장 좋은 조건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먼저 고객이 미술 작품 구매 의사를 밝혔을 때 미술 시장의 동향과 작가의 작업에 대한 선별 작업이 우선시된다. 이때 전제 조건은 지속적으로 꾸준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소장품 수집에 관한 조건이 맞는 작품을 구매하면 갤러리 가 보유한 수장고에서 보관하게 된다. 미술 작품은 변이와 손상이 쉽게 생기기 때 문에 적정 온도와 습도에 맞게 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운송도 작품에 최대한 손 상이 가지 않도록 전문 아트 핸들러에 의해 진행되며 설치까지 담당한다.
131 October 2012
lifestyle Investment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SAMSUNG SNI THE SHILLA(2250-7960)
WRITER CHOI TAEHEE
Wise Money-wise
So the government has a new rule of taxation. If you want to be safe with your assets, it’s now important to find an expert to cover up any loopholes in your tax plan.
2012년 8월 8일 기획재정부가 ‘2012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금융소득에 대한 개정안이 많이 반영됐는데, 적용 시기가 각기 달라 거액 자산가는 전문가와 상담 해 금융소득 관련 세금을 절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장기저축성 보험 비과세 요건 강화: 현행 보험 상품은 10년 이상 계약 유지 시 비 과세 적용을 받는다. 대표적 상품은 즉시연금보험과 저축성 보험이다. 금번 개정 안에서 일정한 사유를 제외하고, 10년 이내 중도 인출하는 경우 비과세 배제 요건 을 강화했으며, 계약자 명의 변경 시 계약 기산일을 명의 변경일 기준으로 계산해 10년 이내이면 비과세 배제 요건을 신설했다. 이 개정 사항은 시행령이 시행되는 이후 가입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시행일을 명확히 표시하지 않았기 때 문에 언제 시행될지 모르므로 가능한 한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채권 관련 분리과세 및 비과세 요건 강화: 현행 채권은 10년 이상 장기 채권에 대 해 보유 기간에 관계없이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다. 분리과세(주민세 포함) 33% 를 신청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소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주 민세 포함) 38.5% 이상 구간에 해당되면 그 차액만큼 세금을 절세하는 효과가 생
132 Noblian
352),/(
최태희 프라이빗 뱅커Private Banker는 연세대 금융MBA를
긴다. 금번 개정안에서 분리과세 요건을 강화해 2013년 1월 1일 발행분부터 3년 이상 보유한 후 발생하는 이자소득에 대해서만 분리과세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므로 기존 발행물은 세제 혜택이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므로 프리미엄이 형
졸업한 후 1993년 신한은행에
성될 가능성이 높다. 금년 말까지 자산 일부를 분리과세되는 채권으로 편입해두
입사해 VVIP 고객 대상
는 것이 유리하다. 물가연동국채는 10년 만기로 발행되는 국채이며 분리과세 신
고객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청이 가능하다.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원금 상승분으로 계산해 이 부문에 비과세
2010년 8월부터 삼성증권 SNI호텔신라에서 삼성증권 VVIP
혜택이 있다. 금번 개정안에서 2015년 1월 1일 이후 발행분부터 비과세 요건은 없
고객 대상 PB로 활동 중이다.
애고 원금 상승분을 이자소득세로 과세하겠다고 발표했다. 물가연동국채의 경우
주된 활동 분야는 가업 상속 관련
분리과세는 2013년 1월 1일 발행분부터 적용되고, 원금 상승분은 2015년 1월 1일
상속・증여 플랜이다.
이후 발행분부터 비과세 요건이 없어지니 세심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한 대주주 과세 범위 확대: 현행 주식 매매로 인한 양도 차익 은 비과세다. 그러나 대주주에 대해 중소기업일 때는 10%, 대기업이라면 보유 기 간 1년 이상은 20%, 1년 미만은 30%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금번 개정안에서 유가 증권 시장의 대주주 범위를 확대했다. 유가 증권 시장의 기존 대주주 범위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금액이 3000만원으로 인하됐다
향후 바뀌게 될 비과세 및 분리과세 요건을 잘 이해해야 한다
지분율 3% 이상 또는 시가 총액 100억원 이상인 것이 지분율 2% 이상 또는 시가 총액 70억원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코스닥 시장의 대주주 범위는 코스닥 시 장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현행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번 개정안의 적용 시기는 2013년 7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사전에 대주주 요건을 꼼 꼼하게 체크해 미리 매도하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게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펀드 관련 세제 혜택 연장: 현행 사회기반시설(인프라)펀드의 배당소득에 대한 세 제 지원이 2012년 말로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금번 개정안에서 세제 지원을 2014 년 말까지 2년 더 연장해 기존 분리과세(보유 주식 액면가액 1억원 이하 5.5%, 초 과분 15.4% 분리과세)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그리고 2007년 6월부터 2009 년 12월 중 발생한 해외 펀드 투자 손실에 대한 손실상계가 오는 12월 말로 종료 될 예정이었으나 1년 추가 연장해 2013년 12월 말로 발표했다. 다시 말해 2010년 1월 1일에서 2013년 12월 31일까지 발생한 해외 펀드 이익을 가지고 해당 기간에 발생한 투자 손실을 상계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 해외 펀드 투자자는 전문가와 상 담해 펀드 환매 시기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
133 October 2012
lifestyle World Travel
London 2012 Games grabbed attention of the world. The Games are over, but the city still shines with its passion and beauty.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VisitBritain(www.visitbritain.com)
London Calling 134 Noblian
135 October 2012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공원은 여전히 물웅덩이였다. 하늘은 여전히 음울했다.’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의 기술>에서 런던을 이렇게 그렸다. 삶을 보내야 할 곳 가운데 지구상에서 이보다 나쁜 곳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그는 여전히 런던을 떠나지 못했다. 세계를 흥분과 탄식에 빠뜨리며 연신 뉴스를 장식하던 올림픽 열기가 가신 후 런던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드레날린이 마구 뿜어져 나오던 도시는 유럽 경제 위기라는 우울한 소식에 공기마저 축축해졌다. 10월의 싸늘한 밤공기가 런던에서 시작된 것 같았다. 모던과 현대의 조화 사실 세계 어느 곳에도 런던 같은 곳은 없다. 유럽 최대 도시의 활기와 다양한 문화가 24시간을 살아 숨 쉰다. 번잡함과 생명력이 넘치는 도시의 이면에서 고풍스러운 전통과 마주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왕립 식물원, 런던 타워, 웨스트민스터 궁전, 성당 및 세인트 마거릿 교회, 그리고 그리니치 해변 등 나열하기에도 숨 가쁜 역사의 흔적이 도처에 깔려 있다. 덕분에 느릿하게 걸어도, 관광버스를 타고 빠르게 스쳐 지나도 풍경의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런던은 21세기에 들어서 문화 도시로서의 대대적 번영을 이어가고 있다. 초현대 회전 관람차 런던 아이, 세계 최다 관람객을 자랑하는 테이트 모던과 대영 박물관, 3만 군데가 넘는 쇼핑 상점, 매일 뮤지컬과 콘서트가 열리는 공연장, 런던 패션쇼에 이르기까지 런던이 주목하지 않는 문화적 코드란 없다.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에게서도 런던 특유의 개성이 느껴진다. 300여 언어가 사용되는 최대의 문화 도시 런던. 이 모든 것이 런던을 환상적 여행지로 만들어준다.
London Calling 137 October 2012
lifestyle World Travel
런던 중심가 산책 런던에는 영국 내 주요 관광 명소가 거대한 규모로 밀집해 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 제국의 번영을 자랑하듯 우아한 옛 건물들이 세련된 현대 문물과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중심부를 돌아보는 루트는 영국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238개에 이르는 관광 명소를 비용을 거의 부담하지 않고 둘러볼 수 있을 만큼 런던의 인심은 후하다. 관광 명소 대부분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여행할 수 있지만, 영국을 상징하는 빨간색 이층 버스와 블랙 캡, 튜브라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돌아보는 것도 이곳을 여행하는 묘미다. 런던 여행은 웨스트민스터 역에서부터 시작해보자. 메탈풍의 현대적 디자인 역사는 건축가 로렌드 파올레티의 작품. 여행의 시작부터 전위적 도시의 오라를 느낄 수 있다. 역을 나서면 국회의사당으로 자연스레 발걸음이 향한다. 10세기 에드워드 왕이 세운 웨스트민스터 궁전을 중심으로 빅벤, 주얼 타워, 빅토리아 타워가 흩어져 있다. 국회 회기 중에는 국회의사당 방청도 가능하다. 영국의 랜드마크 빅벤은 1859년에 세운 시계탑으로 높이 95m에 분침 길이는 4.2m에 이른다. 빅벤이라는 이름이 붙은 데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덩치가 큰 공사 담당자 벤저민 홀의 이름을 따왔다고도 하고, 19세기 후반 유명 권투 선수 벤저민 카운트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붙였다고도 한다. 어떤 것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역사적 건축물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빅벤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있다. 11세기에 지은 이래 대관식이 40여 차례 열렸고, 최근 윌리엄 왕세자의 결혼식이 거행된 곳이기도 하다.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왕실 결혼식과 대관식이 열리는 방, 역대 왕들의 무덤을 비롯해 셰익스피어와 윌리엄 워즈워스 같은 대문호와 헨델, 뉴턴의 무덤도 있다. 저명인사들의 묘비와 기념비가 장엄하고 유구한 런던의 역사를 짐작게 한다. 오후 일정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s Park에서 보내기로 한다. 이 공원은 런던 중심부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런던 로열 파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면적이 2000만 m²(약 5000에이커)에 달한다. 1532년 헨리 8세가 문을 연 이래 해마다 수백만의 런던 사람들이 공원을 방문한다. 서쪽으로 버킹엄 궁전, 북쪽으로 몰과 세인트 제임스 궁전, 동쪽으로 근위 기병대, 남쪽으로 다양한 종류의 새를 볼 수 있는 명소다. 공원 안의 크기가 작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 호수에는 오리 섬과 서쪽 섬이라는 작은 섬 2개가 있다. 두 섬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서면 버킹엄 궁전과 외무성 건물이 보인다. 도시에 공원이 있어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도 여유로운 일정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런던 여행의 큰 매력이다.
London Calling 138 Noblian
높은 수준의 문화를 경험하다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코벤트 가든까지의 지역을 일컫는 웨스트엔드는 영국의 수준 높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행정상으로는 구분돼 있지만 웨스트민스터에서 도보로 20분이면 닿는다. 트라팔가 광장을 중심으로 고급 상점가 옥스퍼드 스트리트Oxford Street, 리전트 스트리트Regent Street,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는 물론 도보로 수분 거리에는 런던의 엔터테인먼트 센터인 소호가 있다. 또 왕립 예술 아카데미Royal Academy of Arts, 켄징턴 가든Kensington Gardens의 세르펜틴 갤러리Serpentine Gallery 등이 들어서 있어 영국의 모든 문화가 집결한 곳이라 할 수 있다. 트라팔가 광장은 2003년 차량 출입을 금지한 후 보행자에게 최적의 코스가 되었다. 줄지어 늘어선 아름다운 야외 레스토랑에서 여유로운 런던의 오후를 보내고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에 닿는다. 북쪽으로 걸으면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알려진 내셔널 갤러리가 나온다.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 르누아르, 세잔과 반 고흐를 비롯한 세계 명작들에 온종일 빠져 있을 수 있고 다양한 테마의 특별 전시회, 강의, 비디오와 오디오 프로그램, 가이드 투어도 준비되어 있다. 올 10월 10일부터 2013년 1월 13일까지는 영국 팝아트의 대표 작가 리처드 해밀턴Richard Hamilton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웨스트엔드는 뉴욕의 브로드웨이 못지않은 다양한 공연 문화를 자랑한다. 런던에서 뮤지컬을 관람하지 않으면 여행을 제대로 즐겼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트라팔가 광장 북쪽의 레스터 광장에는 티켓 부스와 사설 티켓 오피스들이 있어 운이 좋으면 반값 티켓을 구할 수도 있다.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는 것으로 해보자. 한 번쯤은 가장 좋은 좌석을 선택해도 좋다. 어스름한 런던의 하늘을 지나 공연장 앞에 펼쳐진 최고 수준의 춤과 노래. 지친 여행자에게 주어진 불과 몇 시간의 호사는 일상에 돌아와서도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삶의 명장면이 된다. n
London Calling 141 Octo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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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ME! You want to say en vogue and in budget at the same time? THE SHILLA DUTY FREE are the right destinations for you, and here we have the best F/W ‘it’ items for you.
EDITOR LEE AHRAN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La Collection(2230-1163) LOUIS VUITTON(2230-3839) FENDI(2230-3672) LeSportsac(2230-3878)
BRAND EMILIO PUCCI by La Collection s TYPE Pumps
BRAND LOUIS VUITTON s TYPE Wallet
BRAND LOUIS VUITTON s TYPE Pouch
BRAND FENDI s TYPE Tote Bag
BRAND FENDI s TYPE Tote Bag
BRAND GIVENCHY by La Collection s TYPE Open toe Heel
BRAND PEDRO GARCIA by La Collection s TYPE Ankle Boots
BRAND MARC JACOBS by La Collection s TYPE Flat Shoes
BRAND GIVENCHY by La Collection s TYPE Middle Heel
BRAND LeSportsac s TYPE Pouch
BRAND LeSportsac s TYPE Shoulder&Tote bag
BRAND LeSportsac s TYPE Tote bag
BRAND LeSportsac s TYPE Tote bag
BRAND LOUIS VUITTON s TYPE Tote Bag
ES Makes Change,
EDITOR LEE SAEHO WRITER LEXUS(080-4300-4300)
New Generation ES
168 Noblian
After six-plus years of research and development, New Generation ES was given a rebirth. Sophisticated and quiet inside, the car is topped with sporty style, high-performance driving, sharp handling, high fuel efficiency and environment-friendly nature. Of course, the ES signature DNA is still there.
169 October 2012
170 Noblian
변화,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 New Generation ES
ES 300h는 도심 16.1km/L, 고속도로 16.7km/L, 복합 16.4km/L의 공인 연비
6년을 기다렸다. 풀모델 체인지된 6세대 렉서스 New Generation ES는 오랜
(구연비 환산 시 21.8km/L)를 기록해 동급 최고의 경이적 연비 성능과 CO₂
기다림의 끝에서 힘차게 달려와 미래를 향한 눈부신 질주를 시작했다. 더 완
배출량 103g/km의 친환경 성능을 달성했다.
벽해진 ES는 프리미엄 세단의 콘셉트 자체를 새롭게 하고, 당신의 삶도 전과 다른 하이퍼포먼스로 변화시킬 것이다.
안전은 기본, 타이어 공기압 자동 위치 경고 시스템과 동급 최대인 SRS 에어 백 10개도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었다.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이 더해져 우아
ES 시리즈의 빛나는 전통과 고유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선진 기술을 적용
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디자인은 스포티함과의 조화로 그 매력을 더한다. 한눈
한 뛰어난 친환경성, 우아함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룬 스타일링, 소재와 디테
에 봐도 렉서스임을 알게 하는 스핀들 그릴과 L자 LED 라이트는 물론, 쾌적
일의 고급화에 심혈을 기울인 품격 있는 실내 공간과 편의 사양은 모두를 만
한 주행을 보장하는 드라이빙 포지션과 15개로 구현되는 마크 레빈슨 12채널
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드라이빙의 묘미를 더해줄 것이다.
승차감이 편안한 세단을 만들기 위한 ES 개발자들의 노력은 성공했다. 성능 과 품질, 디자인과 안정성의 모든 면에서, ‘정숙성’으로 대변되는 진정한 프리
진정한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과 만나다
미엄 세단으로서의 입지는 확고해졌기 때문이다.
뉴 제너레이션 ES의 론칭 이벤트도 특별했다. 2만6000톤급 크루즈 ‘클럽 하모
이번 6세대 New Generation ES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효율적 패키징.
니’에서 이색적인 고객 론칭 행사가 열린 것. 1박 2일 동안 부산에서 진행된 이
전륜구동 차량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휠베이스를 확장(+45mm), 대형 고급 승
번 론칭 행사는 뉴 제너레이션 ES의 언베일링 퍼포먼스는 물론, 다양한 축하
용차에 필적하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프런트와 리어 오버행을
공연과 불꽃놀이 등을 즐기며 진정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ES만의 문화를 경
각각 5mm 늘리고, 25mm 줄여 전체 길이가 25mm밖에 늘어나지 않은 균형
험하게 했다. 선물용으로 증정된 ES 와인은 국내 최고의 소믈리에가 뉴 제너
잡힌 ‘스마트 사이징’을 실현했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과 ‘여유로운 실내 공
레이션 ES를 승차하고 난 후의 영감을 담아 선정한 특별한 세리머니 아이템으
간’의 상반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로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특별하게 만든 와인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품
또 ES 라인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를 새롭게 투입했다. 2.5L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새로워진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격 있는 아로마로 오랫동안 기억될 ES 와인처럼, 격조 있는 멋과 매력이 담긴 New Generation ES는 당신과 함께 부드럽고 힘차게 달릴 것이다. n
171 October 2012
The Shilla Flash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1142)
Design Your Own Journey
Traveling in THE SHILLA JEJU style is special. You can design your own package or you can choose from a set of romantic seasonal packages. So, what is your pick?
172 Noblian
낭만적인 가을 여행 패키지
미션 장소는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풀사이드 바, 더
제주신라호텔 공식 블로그 오픈
청명하고 시원한 가을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
파크뷰, 글램핑 혹은 캠핑 빌리지이고, 각각의 장소
제주신라호텔이 더 가까워졌다. 지난 8월 오픈한 제
음이 든다면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제주신라호텔로
에서 주어진 미션을 성공하면 더 파크뷰 할인 혜택
주신라호텔 브랜드 블로그(http://www.shillajeju_.
향해보자. 먹고, 즐기고, 쉬는 여행의 모든 순간을 만
이나 로비라운지 음료 이용권, 고급 목욕 타월, 테디
blog.me) 덕분이다. 이 블로그에는 제주신라호텔의
끽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베어 등을 받을 수 있다. 가을 여행 패키지는 9월 16
공간과 음식, 공연과 액티비티 등 제주신라호텔에
자연환경이 빼어난 제주신라호텔은 풍성한 가을을
일~11월 30일이며 요금은 29만~40만원(세금 및 봉
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어 제주신라호텔 홈페이
맞아 볼거리가 다양해졌다. 여름내 싱그러운 초록빛
사료 별도)이다. 위에서 언급한 혜택과 더불어 조식
지에서 얻지 못한 구체적이고 소소한 정보를 얻을
을 자랑하던 4만3000m²(약 1만3000평)의 숨비 정
2인권이 주어지는데, 기호에 따라 한식・일식・뷔페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블로그에는 ‘제주, 그리고 신
원은 와인 향과 클래식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풍경을
중 선택 가능하다. 한편 투숙 기간이 10월 7일~11월
라’, ‘지금 제주신라에서는’, ‘이벤트’, ‘공간과 만나
자아낸다. 가을 여행 패키지에는 숨비 정원의 와이
30일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제주신라호텔 홈페이지
다’, ‘음식을 맛보다’, ‘신라를 즐기다’ 등의 다양한 카
너리 부스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와인을 즐길 수 있
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해보자. 패키지 요금에서 추가
테고리가 마련돼 있다. 각 카테고리에 패키지, 객실,
는 2인 이용권이 포함된다. 가족이 방문하더라도 아
로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갤러리, 레스토랑과 요리, 공연, G.A.O 프로그램, 키
이는 잠시 키즈 캠프(유료)나 짐보리 캠프(유료)에
즈 프로그램과 현장 이벤트 정보가 수시로 업데이트
맡길 수 있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이 주어진다.
내 맘대로 만드는 DIY 패키지
된다.
제주의 몽환적인 달빛 아래 즐기는 문라이트 스위밍
실속형 여행자라면 제주신라호텔의 ‘어텀 초이스 패
아울러 제주신라호텔 공식 블로그 오픈을 기념해 10
도 빼놓을 수 없다. 야자수 아래 마련된 무대에서는
키지’를 추천한다. 여행자가 원하는 프로그램만 엮어
월 1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본
문라이트 피버 탱고 페스티벌이 한창이라 온수가 가
서 구성하는 패키지로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까지 비
인의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등의 SNS로 스크랩
득 찬 야외 수영장과 숨비 스파&자쿠지에서 아르헨
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실내외 수영
하고, 스크랩 URL을 블로그 댓글로 등록하면 이벤트
티나 댄서들의 정열적인 탱고를 감상할 수 있다. 야
장, 야외 스파 존,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는 무료로
에 참여할 수 있다. 경품으로는 당첨자와 동반 1인이
외 수영장의 럭셔리 카바나(유료)를 대여하면, 남국
입장할 수 있으며, 그 외의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즐길 수 있는 제주신라호텔 1박 2일 체험권이 주어진
의 리조트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문라이트 스위밍
수 있다.
다. 숙박과 더 파크뷰 브런치부터 글램핑, 문라이트
과 나이트 스파는 밤 12시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고,
가족 고객을 위한 추가 옵션으로는 키즈 아일랜드
스위밍은 물론 서울~제주 왕복 항공까지 제공한다.
문라이트 피버 탱고 페스티벌은 9월 18일부터 11월
캠프(오전, 오후, 저녁반) 1인 3만5000원, 내추럴 트
제주신라호텔 브랜드 블로그에서 확인해보자.
25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2회(14:00~14:30,
레킹(휴양림 산책, 한라산 둘레길, 노르딕 트레킹)
20:30~21:30)씩 진행된다.
1인 1만5000원, 더 파크뷰 브런치 뷔페 1인 4만9500
호텔 정원에서 바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프라이빗
원, 더 파크뷰 디너 뷔페 1인 8만2500원이 있고, 커
비치 하우스가 나온다. 영화 속에서나 본 듯한 이국
플 고객을 위한 추가 옵션으로는 럭셔리 카바나 11만
적 해변이 펼쳐지는데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5000원(오전), 22만5000원(오후), 더 신라 스파 시
따뜻한 차 한 잔과 책 한 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그너처 90분 1인 17만6000원, 와이너리 투어 1인
허락된다. 아이들은 해변에서 모래 놀이를 하고 베
1만원 등이 있다.
이커리에서 구매한 피크닉 박스로 소풍 온 기분도
어텀 초이스 패키지 객실 요금은 투숙 기간에 따라
낼 수 있다.
21만~34만원(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이다. 가을 여
특히 올가을에는 호텔 내 부대시설을 투어하며 지정
행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로맨틱 미션 투어 이벤트’
된 장소에서 미션을 완료할 때마다 푸짐한 경품을
에 참여할 수 있으니 특별한 추억과 함께 푸짐한 선
받을 수 있는 ‘로맨틱 미션 투어 이벤트’가 진행된다.
물까지 얻어갈 수 있다.
173 October 2012
The Shilla Arcade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Arcade(2233-3131)
Especially for You
THE SHILLA Arcade is ready for VVIP customers for a truly private shopping experience. And itâ&#x20AC;&#x2122;s the right place to enjoy the arrival of a new season.
174 Noblian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당신에게, Brioni
최상의 장인 기술과 우아한 기품의 조화, VALEXTRA
럭셔리 침대 브랜드 DUXIANA 팝업 스토어 오픈
성공한 리더의 토털 라이프스타일 룩을 제안하는 이
럭셔리 가죽 액세서리 브랜드 발렉스트라에서는 75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에서는 그동안 고객을 위한
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브리오니Brioni. 2012 F/W 시
주년을 맞아 간결한 라인, 세밀한 디자인, 우아한 스
럭셔리 브랜드 팝업 스토어 행사를 비정기적으로 마
즌을 맞아 정교한 테일러링의 그레이 재킷을 선보인
타일의 브랜드 고유 가치가 돋보이는 ‘75컬렉션’을
련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 큰 호응을 얻었
다. 스웨이드 패치 디테일이 포인트로, 클래식과 캐
제안한다. 75컬렉션은 발렉스트라의 75주년을 기념
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주얼의 상반된 멋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아이템
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컬렉션이다. 발렉스트라의
덕시아나 팝업 스토어를 마련한다. 이 행사는 상반
이다. 소재도 최고급 울과 실크 혼방 소재로 보온성
시그너처 라인인 여성의 ‘S Series’와 남성의 ‘My
기 팝업 스토어 행사 시 고객의 반응이 좋아 다시금
을 높이고, 조직감 있는 윈터 패브릭으로 포근하고
Logo’에서 진보한 컬렉션으로, 유선형의 여성스러운
선보이는 앙코르 행사다. 덕시아나는 장인 정신을
내추럴한 감성을 더했다. ‘울 재킷은 투박해 보일 수
라인과 예술적 비례를 살린 최고의 디자인이다. 발
바탕으로 오랜 시간 침대만 만들어온 스웨덴발 프리
있다’는 편견과 달리 브리오니의 재킷은 매끈하면서
렉스트라의 상징을 이어가는 75컬렉션은 코스타 래
미엄 침대&매트리스 브랜드로, 최상의 스프링 시스
도 보드라운 실루엣을 자랑하며, 소매와 목 뒷부분
커 마감 기술로 더없이 간결한 실루엣을 추구했으
템과 원자재를 사용해 꿈의 침대로 불리기도 한다.
에는 스웨이드 패치를 덧대 활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며, 맥시・미디엄・스몰・마이크로 4가지의 다양한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웨딩 고객을 위한 제품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드럽고 차분한 컬러의 그레이
사이즈로 선보인다. 마이크로 사이즈는 숄더 스트랩
‘DUX 1212 K Mattress’와 ‘단테 헤드보드Dante
재킷을 밝은 톤의 터틀넥 니트, 데님이나 코듀로이
이 부착돼 실용적이다. 이번 시즌 새로운 컬러인 틸
Headboard’를 선보이며,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히
팬츠와 매치하면 편안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고급스
(Teal, 청록)과 아그릴라(Argilla, 짙은 회색)를 사용해
리넨 세트도 증정한다. 이 행사 뒤에는 키즈를 위한
러운 F/W 시즌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문의 2232-1937
제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문의 512-6512
문의 2230-1321 하이엔드 워치의 선두 주자, Audemars Piguet 정교함과 과학성을 기반으로 럭셔리 워치의 선두 주 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데마 피게. 오데마 피게의 대표이자 베스트 컬렉션인 로얄 오크 컬렉션은 자체 개발한 무브먼트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름 39mm 케이스의 작은 공간 안에서 철저히 계산한 이론에 의해 부품 수백 개가 정확하게 움직인다. 로 얄 오크 스켈레톤Royal Oak Skeleton은 스켈레톤 다이얼을 통해 섬세하게 움직이는 무브먼트 부품의 맞물림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야말로 디테일하게 고동치는 오토매틱 시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기 충분한 모델이다. 이에 22캐럿 골드 로터 에 ‘AP’ 로고를 섬세하게 새겨 아름다움을 더하며 18 캐럿 핑크 골드 케이스 위에 18캐럿 화이트 골드 스 크루가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문의 2230-1148
175 October 2012
duty free Flash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 (1688-1110, www.shilladfs.com)
THE SHILLA DUTY FREE is full of great shopping benefits to make your autumn happy and glorious.
A Rich Flavor of Autumn 176 Noblian
여성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하여, Ladies Choice
신라면세점에서 만나는 다양한 혜택
최고의 글로벌 면세점을 꿈꾸는 신라면세점
Sale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라면세점의 가을 소
9월,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두 번째
신라면세점에서는 가을을 기다리는 여성 고객의 마
식 또한 풍성하다. 일정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매장 운영권을 획득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음을 사로잡을 레이디스 초이스 세일을 진행, 전점
달러북 및 선불카드를 10월 11일까지 증정하는 이벤
결과다. 이 매장은 창이 공항에서 가장 핵심 구역인
에서 품목별로 최대 70% 세일을 한다. 여성을 더욱
트가 바로 그것. 달러북은 해외여행 시 반드시 필요
제3터미널(T3)에 위치해 있으며, 2013년 1월
빛나게 해줄 시계 주얼리 제품은 50~5%, 아름다운
한 팁 용도의 $1로 구성된 아이템으로, 고객이 해외
9일부터 3년간 운영한다. 이번 매장 운영권
가을 여인으로의 변신을 도와줄 백・슈즈・벨트는
여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신
획득으로 신라면세점이 한국을 넘어 최고의 글로벌
70~5%, 아름답게 빛나는 여성의 피부를 완성해줄
라면세점 모델을 커버 모델로 삼아 가을 한정판 제
면세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화장품과 향수는 15~5%, 여성의 몸을 건강하게 해
작 배포된다. $500 이상 구매 시 달러북 $7를 증정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점으로의 입지를 다질 수
줄 비타민류는 최대 25%까지 할인된다. 신라면세점
하고, 공항점용 선불카드 1만원을 추가 증정한다.
있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해
멤버십 회원은 30% 미만의 세일 상품에 대해 5% 추
$1000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4만원을 증정하고,
나갈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비지니스 출장이나
가 할인되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2000 이상 구매 시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8만원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내년 1월에 매장을
증정, 공항에서 출국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픈하는 창이공항 신라면세점에 들러볼 것을
신라면세점 인터넷점의 혜택도 놓칠 수 없다. 신라
권한다.
면세점 홈페이지(www.shilladfs.com)에 접속해 이벤 트 페이지에서 10월 해외 출국 정보를 입력하면, 신 라면세점에서 사용 가능한 2만원 금액 사은권과 인 터넷점에서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적립금 1 만원을 증정한다. 그뿐 아니라 신라면세점 회원 중 10월 11일까지 개인 정보를 업데이트한 고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네스프레소 머신(2명), 신라면세점 전점 용 선불카드 5만원(100명), 신라면세점 인터넷점 적 립금 1000원(1000명)을 증정한다.
177 October 2012
what’s up Montblanc_Collection Princesse Grace de Monaco 몽블랑은 훌륭한 여배우이자 모나코의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가 지닌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스타 일에서 영감을 얻어, 그녀를 기억하고 기념할 시계를 탄생시켰다. 우아함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34mm 원형 케이스의 슬림한 실루엣과 클래식한 아름다움은 그레이스 켈리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완벽히 반영하고 있다. 둥근 다이얼과는 대조적으로 12시와 6시 인덱스 부분의 기다란 타원형 테두리는 그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스틸 케이스의 반짝이는 은빛 컬러 는 6개의 다이아몬드 인덱스, 숫자 ‘6’에 위치하고 있는 하나의 드롭 컷 핑크 사파이어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시계의 백 케 이스에는 그레이스 켈리의 왕관과 모노그램을 정교하게 새겨놓았다. 문의 3485-6627
Golden Dew_Pantheon Ring 최고의 품질과 디자인으로 영원한 가치를 창조하는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에서 ‘판테온 반지’를 선보인다. 미켈란젤로가 ‘천 사의 설계’라고 할 만큼 아름답고 완벽한 판테온 신전의 돔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골든듀에서 올가을 선보이는 다양한 보석품 중 단연 눈에 띄는 제품. 다이아몬드와 그 빛에 반사되어 눈부신 금속 면은 마치 천국에서 내려쬐는 듯한 빛의 신비 함을 그대로 표현함과 동시에 판테온 신전의 웅장함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여성들이 사랑하는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한가운데에 세팅해 로맨틱한 느낌을 주며,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감싸며 세팅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의 광채로 눈부신 화려함을 자아낸다. 문의 3415-5713
Kumkang_Renoir Pumps 1954년 창립한 이래, 기업 고유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제화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켜오는 금강제화의 여성 슈즈 브랜드 르느와르에서 베이식하지만 특별한 펌프스를 선보인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슈즈에 담고, 편안 함을 우선시하는 신데렐라 슈즈와 같은 콘셉트의 아이템이다. 기본 펌프스 디자인에 발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곡선 라인 을 살리고, 매력적 컬러 매치로 재미를 줬다. 볼로냐 공법을 적용해 발에 맞춘 듯 편안하고, 다리 라인이 가장 돋보이는 7cm 힐로 만들었다. 스칼렛 레드, 레트로 옐로 등 총 6가지 컬러를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문의 514-9006
Jaeger-LeCoultre_Grande Reverso Calendar 예거 르쿨트르에서 선보이는 그랑 리베르소 캘린더는 제품명처럼 캘린더 기능을 접목한 리베르소 제품으로, 리베르소 컬렉 션만의 이상적 비율과 조화로운 다이얼 배치가 돋보인다. 가로 세로 각 29.5×48.5mm 크기로 선보이는 그랑 리베르소 캘린 더는 리베르소 클래식 모델보다 여유로운 사이즈로 뛰어난 가독성을 보장한다. 악어가죽 스트랩이 장착된 핑크 골드나 스테 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새로운 그랑 리베르소 캘린더는 다이얼 상단 부분에 놓인 2개의 직사각형 창을 통해 요일과 날짜를 표시하고. 6시 방향의 원형 문페이즈 인디케이터 가장자리를 통해 날짜를 표시하는 완벽한 캘린더 기능을 선보인다. 문의 756-0300
theory_ Rider Leather Jacket 클린한 미학을 추구하는 띠어리theory에서 2012 F/W 시즌 필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라이더 가죽 재킷을 선보인다. 부드러 운 양가죽 소재와 소매의 퀼팅 디자인이 돋보이는 라이더 가죽 재킷은 띠어리의 탁월한 핏감을 살린 디자인으로, 이번 시즌 의 키 트렌드Key Trend 중 하나인 밀리터리 느낌을 살린 아이템이다. 버건디와 블루 컬러로 선보이는 띠어리의 라이더 가죽 재킷은 고급스러운 컬러로 룩에 포인트를 줌과 동시에 한층 시크한 감각을 뽐낼 수 있으며, 이너로 니트 원피스, 스키니 팬 츠 등과 연출해도 훌륭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번 시즌, 남과 다른 룩을 원한다면 띠어리의 라이더 가죽 재 킷이 특별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문의 544-0065
what’s up DVF_Bentley Dress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뉴욕 명품 브랜드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VF에서 벤틀리 드레스Bentley Dress를 선보인다. 독특한 디 자인과 패턴으로 유명한 브랜드지만, 이번 가을을 맞아 모던하지만 클래식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아름다운 쇄골 라인을 돋보이게 하며, 여성의 보디라인을 따라 디자인해 우아하면서도 관능미 넘치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파티 웨어는 물론, 재킷 과 매치하면 데일리 웨어로도 손색없다. 소재도 100% 울 소재다. 컬러는 옵시디언Obsidian 컬러와 마룬Maroon의 2가지 컬 러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올가을, DVF의 벤틀리 드레스로 특별한 가을 룩을 준비함은 어떨까? 문의 3444-1708
Yamaha Golf_12’InpresX PT-112 야마하골프에서 ‘12’InpresX PT-112’ 퍼터가 출시됐다. 야마하 PT-112는 전통적 블레이드형 퍼터로 크랭크 넥을 L형으로 설계해 어드레스의 안정감을 주는 제품이다. 인 투인으로 스트로크하고 임팩트의 감각을 중요시하는 골퍼들에게 적합한 토 중심형 타입으로 스트로크 시 페이스가 자연스럽게 열리고 닫힌다. 얕은 무게 중심으로 임팩트 시 페이스 면을 느끼기 쉬워 골퍼가 떠올린 궤도로 보낼 수 있다. 알루미늄 합금 페이스를 채용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또 페 이스를 서클 밀링 가공 처리해 편안한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라이각 68도 설계에 의해 바르게 셋업되기 편리한 구조다. 헤 드 중량은 350g, 총중량은 520g이다. 문의 582-5787
BALLANTYNE_High Necked Cardigan 세계적 럭셔리 캐시미어 브랜드 발란타인BALLANTYNE에서 남성 4포켓 하이넥 카디건과 여성 캐시미어 업사이드 다운 풀 오버를 선보인다. 4포켓 하이넥 카디건은 다양한 짜임 기술이 어우러진 엑스트라 파인 울 소재에 베이지와 그레이 투 톤 컬 러가 멋스러운 카디건으로 가죽을 덧대 음각으로 마무리한 버튼이 포인트다. 착용감이 포근하고 따뜻해 선선한 가을에는 아 우터로, 겨울에는 이너용으로 입을 수 있다. 캐시미어 풀오버는 최고급 캐시미어 100% 소재로 밝은 베이지 컬러의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위아래를 거꾸로 입을 수 있어 스타일링 재미까지 선사하는데, 입는 방향에 따라 오프숄더나 딥 브이넥 풀오버로도 변형할 수 있다. 문의 3433-0840
DS FURS_Be Natural, Be Special 특별한 모피를 꿈꾸는 여성을 위해 차별화된 감각으로 정성스럽게 만드는 디에스 퍼의 F/W 컬렉션은 ‘Be Natural, Be Special’이라는 테마와 새로운 디자이너 영입으로 감각적이고 웨어러블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올겨 울의 모피 패션 키워드는 자연스러움이다. 엄선된 최상급 세이블, 밍크, 카라쿨, 폭스 등 모피 본연의 소재감을 극대화한 디 자인, 럭셔리한 다크 컬러뿐 아니라 파스텔과 브라운 등의 자연을 닮은 컬러 표현, 모피의 ‘선과 면’을 믹스 매치해 단조로움 에서 벗어난 미니멀 실루엣의 퍼 등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기존에 평범한 모피의 틀을 깨고 다양한 시도를 선보 이는 디에스 퍼 컬렉션을 주목하자. 문의 564-9902
TUMI_Gift Item 추석을 맞아 어떤 선물 때문에 고민한다면 투미의 아이템을 살펴보자. 단순한 선물의 가치를 뛰어넘어 성공과 열정을 선물 한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모나코 더블 집 어라운드 클러치’와 ‘알파 벨트’는 선물하는 이와 받는 이 모두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모나코 더블 집 어라운드 클러치’는 다양한 수납공간과 세련된 스타일로 현대인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모든 기본 적 기능과 추가적 장점을 제공한다. 테두리에 있는 풀 지퍼 2개는 자주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신분증 같은 걸 넣을 수 있고, 자주 쓰지 않는 신용카드나 영수증 등을 분리해 정리할 수 있도록 구분돼 있다. 알파 벨트는 고급스러운 방탄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 내구성도 뛰어나다. 문의 546-8864
wellness Chaeyul_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명품 공예 브랜드 채율은 한국의 전통성을 재해석하자는 주제 아래 기획된 ‘아시아 톱 갤러리 호텔 아트 페어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에 참여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호텔 객실을 활용해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 페어이며, 국내 최초의 서양식 호텔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조선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채율은 우리나라 대표 장인들의 손 에서 탄생하는 옻칠과 은칠보 작품을 호텔 객실에 전시함으로써 한국인의 내향적이고 수구적인 아기자기한 면과 사랑방의 외향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대를 이어 소장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채율에서 선보이는 작품 하나하나 엔 전통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문의 501-5980
Kang Dong Suk_Hee Mang Concert 세계적인 헬스 케어 기업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과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콘서트’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이래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따뜻한 희망을 불어넣는 이 콘서트 에 올해는 체코를 대표하는 야나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클래식의 고장, 유럽의 희망 울림을 기대해본다. 희망콘 서트는 단순한 행사나 공연을 넘어 기업과 음악인의 사회 기부의 바람직한 예로 자리 잡았다. 공연 일정은 서울 10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월요일 8시), 부산 10월 1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수요일 7시 30분), 광주 10월 20일 5・18기념 문화 센터 민주홀(토요일 6시),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10월 21일 6시)에서 개최된다. 문의 720-3933
Park Jong Hun_PIANO PARADISO 건반 위의 황태자,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클래식에서부터 뉴에이지, 재즈, 자작곡까지 더불어 피아노의 모든 것을 보여주게 된다. 2000년 이탈리아 산레모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국내 연주자로는 최초로 2009년 11월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회를 마쳤으며, 2011년에는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을 연주하는 등 테크닉이 화려 하고 뛰어나다. 그러나 박종훈은 그 영역을 클래식에 국한하지 않고 재즈와 뉴에이지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적 색 채를 구축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무대에서 연주할 곡들은 박종훈 본인의 자작곡들로 비올라, 첼로, 반도네온 등 다채로운 악 기의 게스트들이 출연해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문의 720-3933
Mono Collection_Soft Interior 모노컬렉션이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 달간 과천시 주암동에 있는 모노컬렉션 본사에서 2012 F/W 프로모션인 ‘Trend 1213’을 연다. 모노컬렉션은 지난 다섯 달 동안 White on White(백자), Celadon(청자) Moonlit Light(달 밝은 밤), Mother Earth(대지) Tales of Love(사랑이야기) 등 매달 한 가지의 한국적 콘셉트를 가지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제작해왔다. 이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자리로 새로운 패턴과 원단, 벽지, 가구 등 모노컬렉션이 지향하는 Soft Interior를 감상할 수 있다. 모노컬렉션은 우리의 전통에서 찾은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스타일을 현대적 인테리어와 텍스타일, 제품에 꾸준히 담아왔다. 문의 517-5170
O’live Market_ Yeouido IFC Mall Open 지난 8월 30일 여의도 IFC몰에 올리브 마켓이 문을 열었다. 이 마켓은 글로벌 식품 기업 CJ제일제당과 라이프스타일 채널 올리브TV가 함께 만든 신개념 프리미엄 푸드 컬처 플레이스다. 단순히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마켓의 의미를 넘어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맛있는 음식과 함께 TV에서만 볼 수 있던 최고의 요리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핫 트렌드를 체 험할 수 있는 올리브 미디어 키친의 즐거움까지 추가한 공간이다. 델리 코너에서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은 물론, 여러 종류의 식품으로 채운 마켓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식품과 요리가 올리브TV의 미디어 콘 텐츠와 만나 신선한 푸드 콘텐츠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문의 6137-5600
hotstuff TAG Heuer_New AD Campaign with Leonardo DiCaprio 150여 년 역사의 스위스 워치 브랜드 아방가르드 태그호이어를 대표하는 모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2013년의 새로운 비주얼을 위한 광고 캠페인에 참여했다.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새로운 까레라 칼리 버 1887 43mm 제품을 비롯해 까레라 1887 로즈 골드 에디션을 착용하고 촬영해 세련된 남성적 매력을 발산했다. 태그호이 어의 대표 모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3년째 태그호이어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배우로서뿐 아니라 환경에 대 한 관심, 더 나아가 세계 평화와 행복을 생각하는 소신 있는 인간으로서의 디카프리오가 태그호이어의 적합한 모델임을 전 달해왔다. 문의 548-6020~1
BREITLING_NAVITIMER 01 점점 더 깊어가는 가을, 브라이틀링은 내비타이머 01을 제안한다. 레드 골드 소재 케이스와 브라운 가죽 스트랩으로 가을 느 낌을 물씬 담았다. 브라이틀링에 의해 개발, 생산되어 COSC 크로노미터 공식 인증을 받은 고성능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브라이틀링 칼리버 01을 탑재해 70시간 이상 파워 리저브를 자랑한다. 그뿐 아니라 비행 시 필요한 모든 계산을 가 능케 하는 회전 슬라이드 룰의 양방향 회전 베젤을 장착하고 있다. 다이얼은 43mm 사이즈로 블랙 컬러에 레드 초침, 금장의 B 날개 로고로 특별함이 부각된다. 또 솔리드로 처리한 케이스 백에는 비행할 때 필요한 정보 중 하나인 온도 환산 정보를 제공해 섭씨를 화씨로 바로 환산할 수 있는 눈금이 새겨져 있다. 문의 3448-1230
Tiffany_Yellow Diamond 티파니가 올 10월을 맞아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옐로 다이아몬드를 새롭게 소개한다. 다이아몬드 1만 개 중 1개가 발견될 정 도로 희귀한 옐로 다이아몬드. 티파니는 올가을 낭만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옐로 다이아몬드를 선보인다. 옐로 다이아몬드 의 따스한 디자인은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으며 옐로 골드, 플래티늄 등 서로 다른 소재의 주얼리와 매치하면 세련된 스타일 을 연출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인챈트 컬렉션은 19세기 정원의 정문에서 영감을 받은 플라워 디자인이 특징이며, 오벌 컷, 쿠션 컷의 센터 스톤을 컬러리스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감싸며 우아한 광채를 선사한다. 문의 2230-1007
chopard_Imperiale Jewellery Collection 2012년 쇼파드는 임페리얼 주얼리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1990년에 처음 출시되어 2010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임페리얼 워치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주얼리 라인이다. 이 컬렉션은 여유 있는 매력과 확고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대 적 감각을 더함으로써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디테일을 미묘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 은밀하면서도 고상한 감성이 깃 들어 있다. 시계의 다이얼을 장식하는 모티브는 왕실의 가운과 쿠션, 펜던트의 꽃무늬, 귀고리, 반지와 가는 팔찌 등 전통적 패턴에서 영감을 얻었다. 다이아몬드와 어우러지는 화이트와 로즈 골드의 주얼리 곡선은 부드러운 표면을 따라 어렴풋이 보 이는 자수정, 분홍빛 석영, 옥수의 매력적 광채가 돋보인다. 문의 6905-3390
LUCIE_Layered Campaign 일본을 대표하는 컨템퍼러리 오트 쿠튀르 주얼리 루시에LUCIE.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주얼리를 표방하는 루시에 는 일본의 장인 정신과 일류 세공 기술자의 정성이 깃든 섬세한 수작업과 고도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다. 가을 시즌을 맞아 루시에에서는 베스트셀링 컬렉션인 로즈 클라시크 컬렉션과 함께 특별한 행운을 선사하는 레이어드 캠페인을 마련했다. 9월 10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되는 레이어드 캠페인은 영롱한 빛의 GIA 등급 하이 퀄리티 다이아몬드와 고도로 숙련된 장인 정신이 완성한 유려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로즈 클라시크 컬렉션의 12가지 아이템 중 2피스 이상을 구입한 고객에게 추첨 을 통해 루시에 로즈 골드 소재의 또 다른 로즈 클라시크 링을 증정한다. 문의 3479-1268
THE SHILLA Meets Sitaras Fitness
EDITOR PARK SHINHYUN PHOTOGRAPHY JUNG HEUNSUK COOPERATION THE SHILLA FITNESS(2230-3524)
THE SHILLA Fitness Club starts partnership with Sitaras Fitness from September of 2012. Work Out like a top executives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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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to be a Modernist
EDITOR AHN SANGHO PHOTOGRAPHY JUNG HEUNSUK COOPERATION PKM TRINITY GALLERY(515-9467)
Lee Sang Nam defines himself as a modernist. The world is already complicated, and, it feels like not such a bad idea to have a sharp yet slow-tempered modernist like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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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October 2012
Passion for Art
EDITOR AHN SANGHO PHOTOGRAPHY JUNG HEUNSUK COOPERATION ART FEVER(031-429-7174)
ART FEVER is a group of artists and a group that patronizes artists. Plus, itâ&#x20AC;&#x2122;s a stepping stone for artists to expand their terri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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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oscope
Aquarius
Taurus
Leo
Scorpio
1.20~2.18
4.20~5.20
7.23~8.22
10.24~11.22
물병자리
황소자리
사자자리
전갈자리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에는 활력이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이 향상될 수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아 힘겨운 달이
사랑엔 밀고 당기기가 필요하다. 짝사랑
넘치는 달. 지난달 당신을 끊임없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일해보자. 또 세상을
되겠지만, 그만큼 보람도 큰 달이 될
중이라면, 적극적인 애정 표현보다는
괴롭히던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될
살아가는 처세술이나 인간관계를 한 수
것이다. 힘든 상황을 무작정 피하려 하지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려 행동하면 좋은
것이다. 싱글이라면 사랑의 문이 열리는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투자운도
말고,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이 현명하다.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일과 사람에게
달이 되겠다. 각종 모임이나 동아리 활동
좋으니 주식 등에 과감히 투자해보자.
윗사람들의 작은 조언도 놓치지 않는
부딪칠 일이 많으니 주의하자.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볼 것.
것이 좋다.
Pisces
Gemini
Virgo
Sagittarius
2.19~3.20
5.21~6.22
8.23~9.22
11.23~12.21
물고기자리
쌍둥이자리
처녀자리
사수자리
변화가 많고 바쁜 달이 되겠다. 몸과
당신의 매력이 빛나는 달. 헤어스타일을
심신이 지칠 수 있는 시기다. 일과를
목표를 위해서는 작은 것도 양보할 줄
마음이 바빠져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질
바꿔보거나 평소와 다른 과감한
마치고 난 후 가벼운 운동이나 반신욕
알아야 한다. 혼자 독단적으로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구설수에
스타일에 도전해봐도 좋을 것이다.
등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일하기보다 주변 사람과 호흡을 맞추고
휘말리기 쉬운 달이니 다른 사람 일에
금전운은 그다지 좋지 않으니 작은
중요하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매사에
서로 도와주는 동료애가 필요하다.
간섭하거나 앞장서는 일은 삼가자.
지출이라도 꼼꼼히 기록해두어 계획적인
임한다면 어떤 일이든 순조롭게 흘러갈
연애운은 호조. 사랑이 더 깊어지는
소비를 하자.
것이다.
시기가 될 것이다.
Aries
Cancer
Libra
Capricorn
3.21~4.19
6.23~7.22
9.23~10.23
12.22~1.19
양자리
게자리
천칭자리
염소자리
새로운 사람과 만날 기회가 많아지니
해외여행이나 장거리 여행은 가급적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운이 따르는
독립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에
이미지를 관리하자. 언행을 조심하는
삼가는 것이 좋다. 예측할 수 없는
한 달이 될 것이다. 극단적 사고는
좋은 시기. 회사에 다닌다면 생각하지도
것은 물론, 늘 깔끔한 차림새를 유지하는
어려운 상황이 당신을 곤란에 빠트릴 수
지양하고 주위 사람과 조화를 이루려
못한 보너스를 받아 지갑이 두둑해질
것이 좋다. 커플이라면 사소한 말다툼이
있기 때문. 비즈니스운은 좋으니 기획한
노력하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것이다. 남을 도와줄 일이 있다면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것이 있다면 의견을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다소 무리라고 여겨지는
적극적으로 임하자. 정기적인
개진해보자.
목표도 이룰 수 있다.
부수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