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Contemporary Lifestyle Destination THE SHILLA
No150
pre 음력설을 쇠던 우리 집은 새해 첫날, 한복을 차려입고 한 해의 시작을 준비하는 작은 이벤트를 열고는 했습니다. 국어 선생님이시던 아버지는 한복 입기를 즐기셔서, 자식 네 명 모두 색 고운 옷 입고 한자리에 모여 앉은 것을 마냥 흐뭇하게 바라보셨지요. 그러고는 용 문양 벼루에 먹을 갈게 하시고 화선지를 나눠주시며 올해 내 좌우명을 적게 하셨습니다. 누군가는 글을 쓰고 누군가는 그림을 그리며 화선지를 버려갔지만, 새해 아침 묵향 가득한 집 안 풍경은 지금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네 명은 각각의 좌우명도 재미납니다. ‘최선을 다하자’, ‘착한 어린이가 되자’, ‘용돈을 많이’. 저는 모든 노력과 바람을 한 번에 이룰 수 있는 글자를 적어 넣었습니다. ‘소원 성취’. 희망찬 새해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NOBLIAN은 옛 문인의 문방사우를 찾았습니다. 컴퓨터의 익숙한 활자체를 프린트로 찍어내는 소원은 더 이상 갖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모필장의 붓으로 쓴 필묵의 진정성을 찾아 떠난 여행은 모두의 마음에 소원 하나씩 간직하게 했습니다. 칼 라거펠트의 샤넬 리틀 블랙 재킷만큼 매력적이고,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의 스노플레이크 디스플레이만큼 빛나며,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의 오로라만큼 환상적인 가치를 지닌 소원입니다.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많았던 어린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소원의 가짓수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좀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희망을 갖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노력하는 순간이 있어 삶이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 시간 안에는 150권의 NOBLIAN이 함께 했습니다. 2013년의 시작을 150번째 NOBLIAN으로 인사드릴 수 있으니 또한 감사할 일입니다. 더불어 여러분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I hope your wishes come true.
Fulfill Your Wishes
EDITOR IN CHIEF CHOI SUNAH
cover HUDSON FURNITURE 비슷비슷한 가구 디자인에 싫증났다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구 디자이너 발라스 베일러Barlas Baylar를 기억할 것. 수령이 300여 년이나 된 나무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디자인에 그대로 반영, 고유의 결과 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시간의 흐름에 의해 생기는 흔적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가구. 오너이자 디자이너인 발라스 베일러가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가구가 바로 허드슨 퍼니처HUDSON FURNITURE다. 그는 자연적 요소를 현대적 미학과 결합한 뉴욕의 미니멀리스트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뉴욕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손상된 나무를 사용할 수 있는 허드슨 퍼니처는 태풍이나 바람 등 자연 재해로 훼손된 나무를 주재료로 쓴다. 수령이 300 여 년이나 돼 고사하거나 사용하지 못하게 된 나무를 재사용하고 이처럼 친환경적 방법을 이용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SPECIAL THEME 文房四友 짧은 편지를 쓸 때도 한 자씩 정성 들여 쓰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문인들은 문방구를 애지중지했다. 하지만 불과 20년 사이에 글을 쓴다는 행위가 아날로그적인 것으로 변했다. 붓은 키보드로 먹은 토너로 대체됐다. 이제 글은 커서 속에서 나온다. 글쓰기가 단순한 노동으로 전락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날로그적인 글쓰기와 그 도구들을 되돌아볼 때가 됐다. 한글에 밝고 맑은 동심의 표정을 심은 현대서예 ‘동심화’를 선보이는 멍석 김문태.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 작가 및 전국무등미술대전 초대 작가로 프랑스, 스위스, 중국, 일본, 한국, 미국에 이르는 해외 순회전 <Art of Ink in America>를 비롯해, 아랍 5개국 순회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시 초청전, 베를린 스판다우문화의집 갤러리 초대전, 독일 베를린연방국가 신문국 초대전 등 14회의 개인전과 28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소통의 꽃, 35x47cm>
culture 현실에 뿌리를 내린 한국의 전통과 중국의 미 래를 만나는 전시
전자음에 지친 당신. 이 겨울, 부드러운 멜로디 와 감성적인 가사의 발라드와 만나라
028 Art 032 Music
지금 이 땅의 자화상을 그려낸 책들
038 Book
삶의 막바지에 다다른 이들이 죽음 앞에 대처
046 Movie
하는 자세
예술이 가까워졌다. 반 고흐의 작품이 서울에 왔고, 호텔에서도 예술 작품과 만날 수 있다
서울에서 열린 또 하나의 베니스 영화제에서 엘레나 폴라키를 만나다
목각 인형으로 사람과 소통하는 어느 목수 이 야기
손으로 글을 쓰는 행위가 아날로그적인 것으 로 변한 이 시점에서 문방사우를 재조명했다
048 Exhibition 052 Focus on 056 Zoom in 060 Special Theme
issue 좋은 소재와 간결한 실루엣의 겨울 코트 세 벌 을 골랐다
바야흐로 스키 시즌! 설원의 찬 바람과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 대책 세우기
076 Fashion 077 Beauty
일상이 지루할 때 필요한 사소한 물건 세 개
078 Living
새해에도 신라면세점은 다양한 소식으로 가득
079 Shopping
하다
프렌치 스타일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이자벨 마랑의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식
샤넬의 상징적 재킷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사 진전 <The Little Black Jacket> 展이 열렸다
강렬하고 예쁜 데다 사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 는 2013년 S/S 버버리 프로섬 백과 슈즈
080 Now 082 Attraction 084 Style
lifestyle 차가운 겨울밤을 화려하게 장식한 골드빛 별 이 된 에르메스 메종 도산 파크
애견을 사랑하는 마음과 스타일 감각까지 뽐 낼 수 있는 디자인 제품들
유난히 추운 겨울, 먹는 이의 지친 영혼을 달 래주는 소울 푸드를 만나보자
학교 폭력에 대한 다양한 대처 방안이 강구됐 지만 부작용도 많다
086 Heritage 088 Pet 090 Gourmet 094 Law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필요한 자질이 있다
096 Economic
겨울이 되면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눈길 위를
098 Car
달리는 자동차들
제주신라호텔의 라운지-S 패키지의 기특함
100 Journey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거대한 원시의 땅, 지구
106 World Travel
별 여행자들의 최후의 여행지 알래스카
well 더욱 강력해져 돌아온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상반된 조합이 주는 매력에 주목하라!
실제보다 더 리얼한 애니멀 프린트 아이템을 만나보자
피부 보호는 물론 메이크업에도 힘을 실어주 는 총기 어린 뷰티 아이템, 퍼스트 에센스
114 Fashion 120 Pelle 126 Beauty
EDITOIAL Editor in Chief 최선아 Sunah Choi
DESIGN Creative Director 안준영 Junyoung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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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uty Editorial Director 김미경 Mikyoung Kim 2eyemeet@naa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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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전효진 Hyojin Jeon 한재경 Jaekyeong Han 김하정 Haje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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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 Lifestyle Editor 안상호 Sangho Ahn ash@naaf.co.kr 이지혜 Jihye Lee ghye0315@naaf.co.kr
Operator 박소희 Sohe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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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 Editor 정혜경 Hyekung Chung English Copy Editor 전수진 Sujin Chun 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Heejong Lee(San Diego)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Carrie Kim(Frankfurt), Rena Shin(Hong Kong)
noblian No150 2013/01
발행사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135-517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6-14 부원빌딩 2F Tel 02 541 6665 Fax 02 541 6011 등록일 2009년 6월 22일 (등록번호 강남 라 00386) 인쇄소 (주)미래엔 031 730 3894 시스템 출력 한결 그래픽스 02 333 7954 NOBLIAN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NOBLIAN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모든 자료는 발행사인 주식회사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동의 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BLIAN은 (주)호텔신라와의 계약에 의해 발행됩니다.
PHOTOGRAPHY Photographers FUN STUDIO 김상민 Sangmin Kim 정준택 Juntaek Joung 정현석 Heunsuk Jung 한진우 Jinwoo Han 김성현 Sunghyun Kim Salon de la Photographie RAMI ADVERTISING Advertising Director 채종관 Jongkwan 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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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f@naaf.co.kr
culture Art
Tradition and Future
All forms of art are rooted in reality. This exhibition puts together traditions of Korea and future of China, based in reality.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GALLERY HYUNDAI(82-(0)2-734-6111) ARARIO GALLERY CHEONAN (041-551-5100)
<조선 시대의 삶과 풍류> 展
뿌리를 되짚어보고 옛 미술의 우수성을
해학은 양가적인 감정을 담고 있다.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하지만 바탕은 현실에 대한 사랑에
전시는 평민의 관혼상제 등 생활상을
있다. 그리고 현실을 뜨겁게 사랑한
밀착해 세세히 묘사한 평민 김준근의
옛사람의 삶과 풍류를 읽을 수 있는
작품(두가헌 갤러리)과 당대 최고의
전시가 열린다. 바로 갤러리 현대의
미술 교육 기관이었던 화원 출신
새해 첫 전시인 <조선 시대의 삶과
화가들의 완성도 높은 풍속화와
풍류> 展이다. 조선 시대 풍속화와
화조화(갤러리 현대 본관)를 서로
춘화를 아우르는 <조선 시대의 삶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풍류>는 1월 15일부터 2월 24일까지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본관 2층
두가헌 갤러리 및 갤러리 현대
성인 관람객에게만 관람이 허가되는
본관에서 만날 수 있다. <조선 시대의
춘화 15점이다. 원화로는 그간 공개된
삶과 풍류>에서는 평민 출신 풍속 화가
적 없는 미공개작을 포함해 완성도
김준근의 작품 중 이제껏 학술계를
높은 춘화가 전시된다. 조선 후기
포함한 어떤 곳에도 공개된 적 없는
화원을 재현한 당대의 내로라하는
미공개작 50여 점과 조선 후기 대표적
화가가 총망라된 풍속화도 볼 수 있어
화원 출신 화가 긍재 김득신, 겸재
의미가 깊다. 조선 시대 미술을
정선, 혜산 유숙, 화산관 이명기, 혜원
재평가하는 자리인 이번 전시는 한국
신윤복, 긍원 김양기의 풍속화 10여 점,
미술 우수성의 기원을 옛 미술에서
그리고 성인 관람객만 입장 가능한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남녀노소
예술성 높은 춘화 15점이 공개된다.
누구나 유익하게 즐길 수 있어 더 좋은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문화적 체험이 될 것이다.
김준근, ‘기생으로 더불어 상뉵 치고’, 조선 말기, 비단에 색채, 26.5×36cm
028 Noblian
culture Art
Tradition and Future
<회전무대: 중국 현대 비디오아트> 展
작가들은 격변하는 중국의 정치,
미술에서도 중국의 성장세는 놀랍다.
사회적 현실과 문화에 대한 깊은
중국의 지난 20~30여 년의 변화는
고찰을 현대적 미디어를 통해 다채롭게
중국 현대 미술에도 많은 영향을
반영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끼쳤고, 시장 점유율뿐 아니라 전
작가 5명은 그런 변화의 중심에서 중국
세계에서 이름을 떨치며 활동하는
미디어 아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작가의 수도 그만큼 늘어났다. 이런
있는 장본인들이다. 중국 비디오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아트의 1세대인 왕공신과
전시가 열린다. 바로 아라리오 갤러리
왕지엔웨이에서부터 2, 3세대 작가들인
천안에서 12월 20일부터 2월 24일까지
장펑이와 순쉰, 우쥔용의 작품을 볼 수
열리는 <회전무대: 중국 현대
있다. 전시 제목 ‘회전무대’는 이번
비디오아트> 展이다. 중국 현대 미술에
전시가 문화적 전체주의에 반하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국의
성향으로 등장한 비디오 아트의 다양한
뉴미디어 아트는 정치적 선동을
예술적 실험이 펼쳐지는 장이자,
목적으로 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전통과 미래를 넘나들며 격변하는
반하는 성향과 더불어 포스트Post 89
중국 사회와 세계의 현상을 읽고,
이후 중국 현대 미술을 주도한 냉소적
재해석하고 재편집하는 장이라는
사실주의, 정치적 팝의 상업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관람객이
단선화에도 반발하는 실험적 성격을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양한
지닌다. 특히 새로운 매체와 기술의
비디오 작품을 통해 현실의 삶과
빠른 진보는 뉴미디어 아트의 다양한
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경험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포함되어 있다.n
실험적 실천을 가능하게 했으며,
Wu Junyong, ‘Thousands of Moon(千月)’, Nine Channel Animation with Sound, 4min, Looped
Sun Xun, ‘Some Actions Which Haven’t Been Defined Yet in the Revolution’, 2011, 12minutes 22seconds
30 Noblian
culture Music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SANTA MUSIC(3446-3226) RUBATO(3452-2018)
PHOTOGRAPHER KIM SANGMIN
Killing Me Softly
감성적 발라드와 만난 소울 보컬, 정엽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획일적인 전자음과 도돌이표되어
피아노와 스트링 연주 위에 담담하게
반복되는 후크송에 지쳤다. 더 이상
내린 정엽의 보이스가 눈 내리는 거리
마음을 어루만져주지 않는 일방적이고
위 홀로 선 이방인의 고독함을
자극적인 메시지의 노래는 마음의 문을
대변하는 듯하다. 타이틀곡만 들으면
쉽게 열어줄 수 없다. 굳게 닫힌 마음을
이전과 같은 ‘슬픈 발라드’만 부르나
어루만져줄 훈훈한 노래는 없을까?
싶을 거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지독히도 추운 겨울, 마음은 저릿하게,
부드럽고 상큼한 매력의 팝,
손끝은 따스하게 해주는 고감도
리듬감이 살아 있는 펑키, 도시적인
뮤지션의 새로운 음반이 출시되었다.
세련미가 묻어나는 네오 소울,
화려하고 풍성한 소울 편곡과 개성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결합한 리믹스
넘치는 팔세토 창법의 가수 정엽이 2집
버전까지. <Part I>이 나오고
<Part Ⅱ: 우리는 없다>를 발표했다.
뮤지션으로서 풍요로운 시도를 하고자
지난해 발표한 정규 2집 <Part I: Me>에
고심한 정엽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이은 2집의 두 번째 파트로 나온
있다. 펑키한 리듬의 그루브한 악기
음반으로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세션이 섬세한 정엽의 목소리와 절묘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멤버로, 라디오
조화를 이루는 ‘아, 너였구나’, 어깨가
DJ로,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준
들썩이는 절제된 베이스 리듬에
폭발적 가창력으로 정엽을 모르는
다이내믹한 가성과 진성이 여유롭게
이들은 거의 없을 거다.
넘나드는 네오 소울풍의 ‘웃기고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우리는 없다’는
있어’는 들을수록 정엽의 매력에
아메리칸 소울과 한국형 발라드가 만나
빠져들게 한다.
세련된 소울 보이스에 어울리는 시크한
Hold the electronic sound or idol groups in winter. Now is time to heal your soul with gentle melody and sentimental lyrics.
음악으로 돌아온 가수 정엽
032 Noblian
culture Music
Killing Me Softly
마에스트로의 귀환, 정원영
피아노로만 간결하게 구성한 연주곡은
고요하고 적막한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깊은 여운을 남기며 감성의 피날레에서
백사장의 모래 위에 앉아 이 음반을
만족스러운 미소를 전해준다. 문을
들으면 어떨까?
두드리듯 살며시, 조용히 발을 내딛듯
시린 바람에도 먹먹한 가슴을 애써
조심스럽게 건반과 건반 사이의 간극이
잠재우며 모든 곡이 끌날 때까지
아름다운 ‘빈방’, ‘새벽을 걷다’,
경청할 듯하다. 뮤지션 정원영이 6집
부드럽게 이어지는 멜로디에 마음이
음반 <걸음걸이 주의보>로 돌아왔다.
편안해지는 ‘후회’, ‘강’ 그리고
10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은 7곡의
달콤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건반
피아노 연주곡, 밴드가 참여한 보컬
소리가 울림을 전하는 ‘기억에
2곡을 포함한 3곡의 보컬 곡으로
대하여’까지. 머리는 깨끗해지고 마음은
구성되었다. 5~6년 전에 만든 곡과
홀가분해지는, 힐링되는 기분처럼
최근 1~2년 사이에 만든 곡이 함께
마지막 곡에 이르면 긴장된 어깨에
실려 있다. 정원영은 ‘사랑과 평화’,
힘이 빠진다. 여기에 투박하지만
‘위대한 탄생’의 키보디스트로
정제되지 않은 정원영의 보컬은
활약했으며,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자유로이 읊조리는 그의 독백과 같다.
개인 음반과 ‘긱스’, ‘정원영 밴드’ 등의
다이내믹한 구성으로 새로움을 선사한
밴드 활동, 라디오 DJ, 영화 음악 작업
정엽,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으로
등 뮤지션으로서의 다양한 활동을
마음을 두드린 정원영. 이번 겨울, 개성
꾸준히 펼쳐왔다.
넘치는 두 뮤지션의 새 음반을 통해
그의 이번 음반은 담백하고 깔끔하다.
우리는 사랑과 추억, 치유를 이야기한다. n
화려한 세션을 구성하기보다
정원영 6집 <걸음걸이 주의보>, 정엽 2집 <Part Ⅱ: 우리는 없다>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곡으로 가슴을 따스하게 해주는 뮤지션, 정원영
034 Noblian
culture Book
Portrait of this Land
Some books make us realize each and every side of this world we live in.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Eulyoo Publishing(734-3515) Miraebook(325-7556) Minumsa(515-2000) Hanibook(6383-1602)
사회의 이면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는
<플라스틱 사회>의 저자 수전
지나간 한 해와 다가올 한 해를 쉽고
프라인켈은 하루 동안 접촉하는
간단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으로
플라스틱 제품을 모두 기록하기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2013년의 10대
했다. 그리고 일어난 지 45분 만에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뱀의 해에 맞춰
노트의 한 페이지가 다 찼다. 인간의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로
문명이 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철기
내걸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각박한
시대를 지나왔다면 지금은 그녀의
현대 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말대로 플라스틱 시대다.
소비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스마트폰에서부터 PC, 자동차, 컵,
현대인은 이제 가치와 감성을 소비하고
볼펜, 헤어드라이어. 솔직히 플라스틱이
싶어 한다. 그래서 C를 의미하는 ‘날 선
들어가지 않는 제품을 찾는 게 더 쉬울
사람들의 도시(City of Hysterie)’라는
정도다. 이처럼 플라스틱은 현대인에게
키워드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들의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다. 하지만
소비가 결국 무엇이냐에 트렌드가
플라스틱이 인간에게 정말 유용한
달렸다. 그리고 이들이 그 속에서 어떤
물질인지는 의문 부호가 남는다.
행복을 찾고자 하는 문제 역시
그녀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혐오의 대상인
빗과 의자, 프리스비 원반, 링거백,
뱀이 2013년을 나타내는 동물이라는
라이터, 비닐봉지, 페트병, 신용카드 등
것은 의미심장하며 안타깝다. 그나마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 8가지로
희망적인 소식은 건강한 사고와 건전한
플라스틱의 역사와 문화, 과학, 경제,
생활 양식으로 무장한 새로운 엄마
정치를 풀어놓는다.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난도 외 4명, <트렌드 코리아 2013>, 미래의 창. 수전 프라인켈, <플라스틱 사회>, 을유문화사
038 Noblian
culture Book
Portrait of this Land
현실 같은 소설들
나니, 그것은 어느새 희극이 되었다고
2012년 ‘오늘의 작가상’은 장편 소설
한다. 독자도 비극이 희극이 되는
<능력자>를 쓴 최민석에게 돌아갔다.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흡입력 있는 문장으로 독자에게
<표백>은 제16회 한겨레문학상을
이야기를 들려주는 능력이 뛰어난
수상한 장강명의 장편 소설이다. 몇 년
작가다. <능력자>는 한때는 세계
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젊은
챔피언이었으나 지금은 정체불명의
세대의 자살 세태를 다루고 있다.
스티커를 파는 전직 복서와 전통과
문화적 혜택을 풍족하게 누리기 시작한
권위 있는 문예지로 데뷔했으나 지금은
1980년대 이후 젊은 세대에게 세상은
야설을 쓰며 연명하는 삼류 작가,
이미 모든 틀이 다 짜 맞춰진 곳이다.
몰락한 두 인생이 빚어내는 추락과
그만큼 희망이 없는 오늘날의 젊은
회복의 이야기다. 불안하고 찢겨진
세대를 작가는 ‘표백 세대’라고 한다.
사회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의
장강명은 2002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모습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자전적
지금까지 현직에서 일하는 기자이기도
소설’이라 고백한다. “1그램도 빠짐없이
하다. 사회부와 정치부, 산업부를
영혼 전체가 진창에 빠져 허덕이는
거쳤고, 이달의 기자상과 관훈언론상
것”처럼 몹시 추락해서 파닥거리던
등을 수상할 정도로 기자적 기질, 또는
시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글을 쓰는
성향이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것밖에 없던 바로 그때, 자신을
그가 바라본 지금의 젊은이들이며
위로하기 위해 쓴 소설이라고 한다.
자신의 이야기인 이 소설 속에서
그런데 글을 쓰기 시작할 때 그 상황은
독자는 현대의 우울한 징후의 근원을 포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n
비극이었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쓰고
최민석, <능력자>, 민음사
장강명, <표백>, 한겨레출판사
40 Noblian
culture Movie
The Last Choice
How should we deal with the end of our lives when we die?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JINJIN Pictures(3672-2767) PreVision(511-5836)
<엔딩노트>
앞선다. 바로 홀로 남을 그의 아내
대학생 시절 강의 시간이었다. 얼굴의
준코와 아직 시집보내지 못한 그의
주름이 꽤나 멋졌던 교수님은 바지
딸이자 이 영화의 감독인 스나다
주머니 속에 든 동전을 만지작거리며
마미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삶을
말했다. “인생이란 건 주머니 속의
정리하고 남을 이들을 잘 떠나보내기
동전과도 같아. 그 동전을 다 써버리면
위한 엔딩 노트를 준비한다. ‘평생 믿지
죽는 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동전을 다
않았던 신을 믿어보기’, ‘한 번도
써버리기 전까지는 그 주머니 안의
찍어보지 않았던 야당에 표 한 번
동전을 다 써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주기’, ‘일만 하느라 소홀했던 가족과
못해.” 그렇게 사람들 대부분은
여행하기’ 등 버킷 리스트 10가지를
죽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몇 년 전
작성해 하나씩 실천하며 가족과 소중한
인생의 말년에 접어든 외할머니의 영정
추억을 쌓는다. 영화는 슬로건처럼
사진을 찍어드리자고 부모님에게
끝까지 ‘아빠의 해피엔드 스토리’를
말씀드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수화기
유지한다. 92세 노모와의 마지막
너머 어머니의 목소리에선 당황감이
만남이나 가족과 작별을 고하는 순간이
묻어났다. 하지만 <엔딩노트>의 스나다
다가올수록 슬픔은 더 강해지지만,
도모아키는 죽음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주인공인 스나다 도모아키의 위트는 그
전형적인 일본의 샐러리맨으로 살아온
순간에도 사그라지지 않는다. 말미에
그는 건강 검진을 통해 위암 말기
가족과 세 손녀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판정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죽음을
연신 전하는 모습을 보면 그에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마저
죽음의 슬픔이란 결국 너무 고마운
챙기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걱정이
감정의 복받침이 아닐까 싶다.
스나다 마미의 <엔딩노트>(90분)
046 Noblian
<아무르>
인한 마비 증세를 일으킨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끝까지 올라가 사라질
그들의 삶은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때까지 객석에 몸을 파묻고 있었다.
조르주는 생의 동반자로서 가장 오랜
혹시 뒷이야기를 다룬 장면이 나오지
시간 함께한 아내에 대한 사랑과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애착으로 반신불수가 된 아내를
자막이 모두 올라간 후에 극장의 불이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현실은 만만치
켜졌다. 관객들은 모두 조용히
않다. 결국 서로의 삶이 망가지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지만, 극장
피폐해짐을 느낀 조르주는 선택의
밖에서는 약간의 당황스러운
기로에 서게 된다. <아무르>는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죽음 앞에 선
<하얀리본>과 <피아니스트>를 통해
노부부의 삶을 그린 너무 농밀하고
일상 곳곳에 잠재된 다양한 형태의
현실적인 서사와 그에 대한
폭력을 보여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진지하면서도 언급하지 않은 성찰의
작품이다. 그는 <아무르>를 통해 죽음
결과에 대한 이질감 때문이었으리라.
앞에 선 사랑에 대해 냉철하고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집요하게 파고든다. 특히 사랑 영화의
<아무르>는 분명 이 세상 어디선가 이
영원한 고전 <남과 여>의 주인공이었던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을 이야기를
82세의 노배우 장 루이 트랭티냥과
다룬다. 음악가 출신의 노부부인
<히로시마 내 사랑>의 여주인공이었던
조르주와 안느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85세의 에마뉘엘 리바가 보여주는 믿을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 여느 날과
수 없이 내밀한 연기와 이를 허식 없이
다름없이 식탁에 앉아 같이 아침을
보여주는 디테일한 묘사는 이 영화에서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n
먹던 순간 안느가 갑자기 동맥 경화로
미카엘 하네케의 <아무르>(127분)
장 루이 트랭티냥과 에마뉘엘 리바가 열연했다
047 January 2013
culture Exhibition
Art in Seoul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The Hankook Ilbo Cultural Project Center(1588-2618) THE SHILLA SEOUL(1588-1142)
<Van Gogh in Paris> 展
이번 전시에 반색하는 이가 있는가
반 고흐는 일생 중 파리에 두 번
하면, “또 고흐냐? 식상하다”는 반응을
머물렀다. 한 번은 화랑에서 화상 일을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기존의
하던 1875년 5월부터 1876년
전시가 작가에 대한 포괄적 조명에
3월까지였고, 다른 한 번은 1886년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시는 작가의
3월부터 1888년 2월까지 그림을
특정 시기를 집중 조명하는 점에서
그리던 때였다. 후자인 2년 동안 반
확연히 다르다. 반 고흐의 특정 시기를
고흐는 테오와 함께 몽마르트르에
테마로 기획된 전시는 미술 전시
머무르며 다양한 주제와 기법으로
역사상 단 세 번으로 기록된다. 아를에
그림을 그렸다. 후대에 미술가들은 이
머물던 시기를 중심으로 다룬 1984년
시기를 두고 고흐가 새로운 양식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의
발견하고, 그만의 화풍으로 발전시키며
전시와 1968년 같은 곳에서 열린
예술적 토대를 이룬 가장 중요한
셍레미와 오베르 시기를 다룬 전시,
시기로 꼽았다. 이렇듯 우리가 아는
그리고 1988년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위대한 화가 반 고흐가 탄생하기까지
열린 ‘반 고흐의 파리 시기’ 전시가
짧지만 강렬한 2년간의 업적을
전부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실은 전
국내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세계에서 개최된 반 고흐 전시 가운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수의 자화상 작품이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두 번째 이야기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이다. 실제 반
<Van Gogh in Paris> 展이 열리고
고흐가 그린 자화상은 대략 36점인데,
있다. 지난 2007년 <불멸의 화가 반
27점이 파리 시기에 제작되었고, 그중
고흐> 展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9점이 전시된다. 모델을 쓸 수 없을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1887, 캔버스에 유화,
Art is all around. Van Gogh’s paintings from Paris are in Seoul, and hotel lobby has turned into an art gallery.
41.6×31.4cm ⓒ 2012 Van Gogh Museum, The Netherlands
048 Noblian
만큼 궁핍했던 화가 반 고흐는 자신을
서울신라호텔의 전통과 모던이 조화된
모델로 한 자화상을 그리며 표현
공간이 차분하고 편안해졌다. 한편
양식의 변화를 거듭했다. 이번
서울신라호텔에는 컨템퍼러리한
전시에서 자화상 여러 점을 통해 그의
공간미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예술
다양한 얼굴과 마주하는 것은 물론 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호텔 1층과
고흐의 삶과 예술에 대한 심도 있는
2층에는 박선기, 김홍주의 작품을
이해를 얻어갈 수 있을 듯하다. 전시는
비롯해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서
2013년 3월 24일까지 열린다.
감상할 수 있는 토니 들랩, 피카소,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이 있고,
갤러리가 된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에는 미국의 대표적 팝아트
서울신라호텔 로비에 두 송이의 꽃이
작가 톰 웨셀만의 판화 작품과 빌
피어있다. 김홍주 작가의 ‘무제’라는
톰슨의 작품 8점이 있다. 중식당
작품이다. 김홍주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팔선’에서도 동양화가 서세옥과
동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하며 작품
스페인의 조각가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 후쿠오카 시립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외에 호텔
미술관, 미국 뉴욕 퀸스 미술관을
곳곳에 피카소, 호안 미로, 운보 김기창
비롯한 전 세계 내로라하는 미술관
화백과 고암 이응로 화백 등 유수의
전시에 참여해온 그는 세밀하고 정교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꽃 그림으로 대중에게 친숙해졌다.
품격 있는 식사와 여유 있는 쇼핑과
기존 헤수스 라파엘 소토의 작품이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하고 있던 중앙 엘리베이터 입구
특별한 공간, 서울신라호텔의 재오픈이
양쪽으로 김홍주의 작품이 놓여
기다려지는 또 하나의 이유다.
김홍주의 ‘무제(Untitled)’, 233×242cm
서울신라호텔 로비 중앙 엘리베이터 입구 양쪽으로 김홍주의 작품이 놓여 있다
049 January 2013
culture Focus on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SEOUL ART CINEMA(741-9782)
PHOTOGRAPHER JUNG HEUNSUK
Elena Pollacchi brings Korean films to Venic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Noblian met her at another Venice film fest in the heart of Seoul.
Venice in Seoul 052 Noblian
그래도 나름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국과 한국, 이탈리아의 영화 산업을 연결하고자 한다. 이번 <베니스 인 서울>과 같은 행사로 열정을 가진 영화 예술인이 교류하고 소통하도록 돕는 것도 내가 하는 일의
선정한다. 물론 한국은 빠르게
한 부분이다. 황금사자상을 탄
발전했지만 선정작 수로는 많은 비중을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차지하지 못한다. 인도의 발리우드
“배우와 스태프가 서로의 다양한
영화가 아무리 발전했다고 해도 질적인
아이디어를 소통해서 이런 결과가
부분에서 베니스 영화제의 기준에 못
나온 것 같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듯이
미치면 선정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의
영화제 역시 똑같다.
영화 산업이 발전해서 더 많은 영화가 나오고, 또 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베니스 인 서울>이 열리는
어떤 기준으로 한국 영화를
서울아트시네마(낙원상가)가 <피에타>
베니스 영화제에 소개하나.
배경과 가깝다는 것을 아나.
나 자신에게 자주 묻는 질문이다.
한국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가.
서울에는 자주 왔지만 겨울에 온 건
영화제의 특성보다는 영화의 질에
난 중국과 한국 영화를 통해 베니스
처음이다. 눈 내린 서울을 보니
가장 큰 의미를 둔다. 여러 영화를
영화제에 열정을 갖게 되었다. 두
아름답다. <피에타>의 촬영 장소가
선상에 올리면 다 같이 영화를 보고
나라의 영화는 유럽과 견줘볼 때
가깝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토론한 후, 영화 산업과 현 트렌드를
급속하게 발전했다. 한국은 수익을
가본 적은 없다. 단 이곳의 주변
반영하고 최고의 질을 가진 작품을
많이 창출한 영화나 박스오피스에서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환경이 ‘참 잘 대접받고 있다’는
놀라운 기록을 경신한 영화에만
느낌이 든다. 아침에 인사동을 걷는데,
집중하지 않고 예산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외국인을 반갑게 대하는 데다
장르의 작품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느낌도 친근해서 좋았다.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를 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은 공동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어떤 일을
제작으로 여러 가능성을 엿보고
하고 있나.
있는데, 나도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는
집행위원장 및 여러 스태프와 함께
중이다. 서로 다른 두 나라가 어떤
베니스 영화제와 관련된 다양한 일을
예술적 감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한다. 주된 업무는 베니스 영화제의
풀어갈지, 그리고 어떤 마켓에서
중국과 한국 지역의 프로그램을 짜는
성공을 거둘지 기대된다.
일이다. 소녀 시절부터 중국에 관심이 많아 중국 영화를 보면서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배웠다. 그러다 내친김에 중국학도 전공했다. 또 중국에 관심을 두다 보니 시선이 자연스레 한국으로 옮겨졌다. 물론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점은 애석하지만,
053 January 2013
culture Focus on
1990년대부터 유럽 영화제들이 한국 영화에서 어떤 특이점을 발견한 건가. 다른 점에 흥미를 느꼈다기보다 소통에 대한 공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유럽 관객에게 호응을 받는 한국 작품을
<베니스 인 서울>에 대해 설명해달라.
보면 예술적 언어로 잘 소통하는
<베니스 인 서울>은 나에게 상당히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도 있지만, 범국가적이고 오락적인
뜻깊은 2012년의 마무리 행사다.
영화를 담당하는 프로그래머로
테마도 유럽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봄부터 염두에 둔 행사인데, 한국
있다. 그리고 1990년대와 2000년대
영화들이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좋은
대학에서 중국 영화에 대한 강의를
유럽 영화제에 소개한 한국 영화의
결과를 낳아서 더 의미가 있다.
하고 있으며, 스웨덴 스톡홀름
장르가 편협하지는 않았다. 블록버스터
이전부터 전 세계에서 실시하려고
대학의 연구원으로도 재직 중이다.
같은 흥행작도 많이 소개됐다. 김기덕
준비해왔다. 그중에서 한국 내
감독의 영화를 선정할 때도
이탈리아 문화원과
352),/(
활동 중인 엘레나 폴라키Elena Pollacchi는 베니스 카포스카리
전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일해왔으며, 2012년부터 베니스 영화제에서 알베르토 바르베라와
‘이게 과연 유럽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국내에서 입지가 좁은 김기덕 감독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
주제일까’라는 의문을 품었는데,
회생작이 됐는데, 감사 인사를 하던가.
협조해줘 빠르게 마련된 자리다.
결과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부산영화제에서 “헬로”라고 들은 게
관객은 현재 이탈리아 영화의 대표작
그래서 선정 때 ‘유럽 관객의 흥미를
전부다.(웃음) 유럽에 있으면 어떤
외에도 과거 베니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끌 것이다 아니다’라고 쉽게 예상하기
감독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기는
받은 희귀 작품과 새롭게 복원된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여러 영화제를
이탈리아 고전을 통해 베니스 영화제의
돌아다니면 영화 관계자를 통해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피에타>의 성공은 베니스 영화제
풍문으로 듣는 소식이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베니스 클래식’이라는
덕이 컸다.
김기덕 감독이 한국 영화계와 약간의
섹션에 있는 로베르토 로셀리니나
한국 영화뿐 아니라 유럽 영화도
트러블이 있다는 말은 전해 들었다.
프란체스코 로시, 피에르 파올로
마찬가지다. 유럽도 비주류 감독이지만
하지만 그런 평가는 우리와는 상관이
상을 타면 많은 관객이 찾는다. 물론
없다. 오직 영화의 질을 볼 뿐이다.
파솔리니 감독의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 n
영화를 보고 나서 긍정적 평이 주를 이루지만 영화를 보러 간 이유는 결국
2013년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어떤
상을 타서 보러 가는 것이다.
한국 영화를 볼 수 있나. 우리도 2013년을 기대하고 있다. <베니스 인 서울>이 끝나면 바로 작품 선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아직은 테마나 성격, 트렌드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어 정확하게 말하기 힘들다. 나도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의 바쁜 연말 정산이 끝나서 일이 빨리 진행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웃음)
054 Noblian
김기덕의 <피에타>
프란체스코 로시의 <붉은 셔츠>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의 <돼지우리>
055 January 2013
EDITOR AHN SANGHO
culture Zoom in
PHOTOGRAPHER JUNG HEUNSUK COOPERATION SEJONG CENTER(399-1114)
I see you through myself. You see me through yourself. “Wormholes of Imagination” tells you stories of mutual perspectives and communication.
Communication through Wooden Dolls 김진송은 나무처럼 단단했다. 자신이 질리기 전에 하나의 작품을 흐트러짐 없이 빠르고 끈질기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깎는다는 그의 작업 스타일처럼 말에도 거침 이 없었다. <상상의 웜홀: 나무로 깎은 책벌레이야기> 展을 보고 나서 그에게 나 무 인형들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워 동화 같다고 첫 말을 건넸을 때도 단호한 대답 이 돌아왔다. “동화가 아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일 수는 있다. 이건 그냥 이야기 다. 텍스트가 있고 이미지와 영상이 있다. 목수는 쓸모 있는 것을 만드는 사람인 데 이건 일상적 쓸모가 아니라 유희적 쓸모다. 또 유희적 쓸모는 공유하는 즐거움 이 있다. 결국 이 전시는 가족이 다 볼 수 있지만 어른과 소통하기 위한 전시다.” 목수의 바람 전시장에는 그가 꿈꾸는 혹은 고민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냉혹하면서 도 냉정한 세상 이야기도 많았다. 책에서 튀어나온 책벌레나 책의 바다로 뛰어드 는 소년, 비밀의 집, 도시를 지배한 암흑의 신, 외계인과의 낯선 조우, 지구에서의 삶 등 흥미롭고 다양한 내용은 결국 수많은 존재가 서로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줬다. 나는 나로 너를, 너는 너로 나를 본다는 서로의 시각과 소통을 ‘상상의 웜홀’을 통해 넘어서자는 이야기다. 그래서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이 전시를 즐기는 게 아니라 생각의 훈련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수많은 작품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정신없이 꺼내놓지만 한 명의 관객이 그중 단 하나만에서라 도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꺼냈다. 그게 뭐가 어려울까 싶 지만 그에게 상상력이란 다양한 관점으로 하나를 해석할 수 있는 바탕 아래서 발 휘되는 것이라 이만저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김진송은 자신의 목수란 직업에 대해 생계를 위한 직업이었다고 고백했다. 나무 가 옆에 있어 목수가 됐지만, 옆에 돌이 있었다면 그는 석공이 되었을지도 몰랐 다. 어쨌든 그는 현재 목수고 그래서 나무를 만진다. 나무를 만지다 보면 꽃이나 벌레와 친해지게 되고, 재료가 자연을 표상하는 것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는 생 명이 깃든 나무를 만진다든가 자연을 작품 속에 담는다는 식의 미사여구는 경계 했다. “목수는 나무를 죽여야 가구를 만들 수 있다. 재료에 대한 사람들의 수사는 팔아먹기 위해 사기 치는 말이다.” 수동적 사회 그는 장인이라는 단어에도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국 사회는 경험적 지식을
056 Noblian
057 January 2013
058 Noblian
지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콘크리트를 비비는 일은 그냥 경험으로 치부된다. 서 구 계몽주의 시대 이후 인간의 지식이 권력화되면서 지식은 학문적 지식과 경험 적 지식, 자연적 지식(본능과 생태)이라는 계층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런 가운데 서 착취의 계층적 구조가 만들어진 거다. 그래서 장인이라는 호칭은 구두선으로 만 그친다.” 너무 부정적 시선으로만 보는 것 아니냐는 에디터의 말에도 “부정과 긍정적 시선은 올바르게 말하거나 평가하는 시선이 아니다”라는 일침을 가했다. 그렇다고 그가 심오한 철학을 담고 있는 건 아니다. 그는 “역겹다”라고 표현했다. 일상을 표현한 작품에는 생각과 깊이가 들어 있지만 심오한 철학을 담기 시작하 면 그런 생각은 전달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거칠어 보이지만 본질을 포장하 지 않는 그는 오히려 수수한 남자였다. “우리는 어떤 대상을 자기 스스로 판별하 거나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간혹 출판계에서 일하는 친구들 이 ‘네 글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서 절대 안 팔린다’고 한다. 수동적 사회와 능동적 사회에서 우리 사회는 수동적 사회에 가깝다.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그 렇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아마 그의 전시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 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352),/(
작가이자 미술평론가, 인문학자인
‘상상의 웜홀’은 어떤 의미인가.
김진송의 본업은 목수다. 다양한
벌레구멍은 목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벌레구멍을 보고 나무의 종류와 상태
직업을 거쳤고 그만큼 경력도
를 짐작한다. 또한 목수는 벌레와 마찬가지로 나무를 쏠아대는, 말하자면 벌레와
화려하지만 ‘목수 김씨’로도
다를 바 없는 존재다. 그런 생각이 들면 벌레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유명하다. 전시회를 7번 열었고, <서울에 땐스홀을 허하라>나
상상력도 마찬가지다. 상상은 다른 존재의 눈을 통해 세계를 보는 힘이며 그것은
<상상목공소> 같은 인문 서적부터
웜홀, 말 그대로 상상을 통해 다른 세계로 가는 벌레구멍이다. 우리 모두 이야기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같은
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 다른 언어의 세계에 머물러 있곤 한다. 그 서로 다른 언어
에세이까지 다수의 책을 펴냈다.
를 이어주는 통로를 상상의 웜홀이라고 불러본 것이다. 왜 인문학자에서 목수가 됐나. 목수는 생계를 위한 직업의 이름이다. 나무의 쓰임을 찾아내고 그것으로 일상의 쓸모에 조응하는 것은 글을 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글 작업 과 나무작업을 하다보면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언어가 소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 역시 관람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통 해서 세대, 성별, 계층 간의 장애를 넘어서고, 벌레와 꽃들과도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말하자면 ‘상상의 웜홀’을 통해 소통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 으면 한다. 가구를 만드는 목수에서 목각인형을 만들게 된 계기는. 목수는 일상의 쓸모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일이 버겁거나 지겨울 때 쓸모없는 것들을 만들게 된다. 미학적 쓰임 혹은 유희적 쓰임이다. 삶이 쓸쓸하고 괴로울 때, 상상의 세계에서 위안을 받듯이 쓸모없는 것을 만드는 유희에서 위안 을 받는 거다. 그리고 그 작업이 글과 이미지를 엮을 수 있는 것이라면 나뿐 아니 라 다른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줄 수도 있다. 나의 이야기와 너의 이야기는 어떻 게 소통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를 만드는 계기였다. 이야기의 영감을 어디서 얻나. 나의 시각이 아닌 다른 존재들의 시각, 꽃이 될 수도 있고 벌레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시각으로 사물을 보면 나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그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야기는 작은 한 마디, 작은 나무 토막 하나에서 시작한다. 작은 한 마디가 글로 다듬어져, 하나의 이야기가 되고, 작은 나무토막 하나가 목물과 철물, 그리고 움직이는 조각이 되면서 이야기는 더 풍부해진다. 이런 이야기와 조각은 다시 사진과 영상, 음악을 결합하는 과정을 통 해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로 변주되기도 한다. 말하자면 이야기들이 스스로 이야 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내가 얹혀있는 것이다.n
059 Januar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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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사이에 글을 쓴다는 행위가 20
짧은 편지를 쓸 때도 한 자씩 정성들여 쓰던 시절이 있었다 당 . 시 문인들은 문방구를 애지중지했다 하 . 지만 불과
아날로그적인 것으로 변했다 붓 . 은 키보드로 먹은 토너로 대체됐다 이 .제
.
글은 커서 속에서 나온다 글 . 쓰기가 단순한 노동으로 전락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날로그적인 글쓰기와 그 도구들을 되돌아볼 때가 됐다
文 房 四 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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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LU VM SL[[LYZ PU [OL WHZ[ [VVR [OLPY IY\ZOLZ HUK PUR HZ [OL SV]L VM [OLPY SP]LZ )\[ P[»Z H Z[VY` VM [OL WHZ[
옛글에 흔히 나오는 ‘문방(文房)’은 무엇일까. 바로 문인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퇴계 이황의 제자 중에 권호문이 있다. 벼슬을 마다한 그는 안동 청성산에 문방을
공간을 이른다. 서재의 다른 말이 문방인 셈이다. 이 문방은 ‘사우(四友)’, 곧 네
짓고 깨끗하게 살았다. 어느 여름날, 산과 가까운 문방이라 청개구리 한 마리가
벗을 거느린다. 누구나 다 아는 종이・붓・먹・벼루가 그들이다. 한자로 적으면
들어왔다. 개구리는 벼루의 오목한 부분인 연지(硯池)에서 놀았다. 선비의
지(紙)・필(筆)・묵(墨)・연(硯)이다. 이들을 함께 일컬어 ‘문방사우’라 한다.
벼루에는 물이 마르지 않는다. 이놈이 벼루 속 촉촉한 물에 몸을 담그고 헤엄을
네 가지 외에도 문방구는 대단히 많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벼루에 따를 물을
치니 그야말로 가관일 테다. 권호문이 한참이나 개구리 노는 꼴을 바라보다 시 한
담아두는 연적이다. 또 붓을 꽂는 필통이 있는가 하면, 책이나 종이를 누르는
수를 적었다. ‘한 움큼 맑은 물 부어둔 보랏빛 벼룻돌 오목한 연지에/ 청개구리가
문진, 먹을 놓는 묵상도 있다. 붓을 씻는 필세, 붓을 걸어놓는 필가, 붓을 눕혀놓는
떠서 노닐며 발짓하니 잔물결이 일렁이네/ 이 가련한 것아, 끝내 연지 속의
필격 등도 문방에 비치된 보조 도구들이다. 이들은 모두 문인의 사랑을 한 몸에
물(物)에 불과한데/ 어찌 네가 비를 만난 교룡처럼 승천할 수 있으랴.’ 오목한
받았다. 한집에 데리고 사는 권솔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문인이 문방구를
연지에서 발버둥치는 청개구리와 가난해도 여유와 풍류가 넘치는 산림거사의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들이 남긴 시문을 보면 실감이 난다.
삶이 문방구인 벼루를 통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352),/(
손철주는 서울경제신문 기자, 국민일보 문화부장, 동아닷컴 취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꽃피는 삶에 홀리다>,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 등이 있다. 현재 학고재 주간으로 출판 편집인과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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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Noblian
갖가지 모양의 문방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붓을 담는 필통과 붓을 잠시 걸쳐두는 필가, 그리고 벼루에 따를 물을 담아두는 연적들이다
‘조숙하 초상’, 1871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윤증 초상’, 18세기, 작자 미상, 보물 제1495호, 충남역사박물관 소장
‘포의풍류도’, 18세기, 단원 김홍도
063 January 2013
무형문화재 제6호 보령 남포벼루 제작 기능보유자 김진한의 조부와 부친이 제작한 벼루
‘일월연’, 17세기, 중요민속자료 제22-13-2호, 충남역사박물관 소장
064 Noblian
붓 한 자루, 종이 한 조각이나마 오랜 벗을 대하듯 소중히 간수하는 선비의
있다. 한마디로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어 쓰면서 문인의 마음을 거기에 실었다.
마음결은 다른 글에서도 엿보인다. 조선의 인조와 숙종대에 걸쳐 벼슬한
이런 아름다운 전통은 근대까지 이어졌다. 월북 화가인 김용준이 그랬다. 그는
이현석은 자신이 쓰던 붓을 떠나보내며 장례까지 치른 사람이다. 그는
골동품상에서 우연히 두꺼비 연적을 보고 생긴 꼴이 우스워 냉큼 외상으로
애지중지하던 붓이 몽땅 닳아버리자 애달픈 마음에 무덤을 만들어주었다. 이것을
사버렸다. 그러곤 아내에게 모진 소리를 들었다. 아내는 “쌀 한 되 살 돈도 없는
일러 ‘필총(筆塚, 붓 무덤)’이라 했다. 영조와 정조 시절의 문인 이덕무는 이보다
집안에 두꺼비가 무슨 수로 우릴 먹여 살리느냐”고 퍼부었다. 그는 “두꺼비 산
한술 더 떠 붓 무덤 곁에 파초까지 심어 붓의 혼을 달랬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돈은 이놈의 두꺼비가 갚아줄 테니 걱정 마라”며 큰소리친다. 아는 게 글과
예화를 들으면 마음이 우련해지면서도 도타운 기운이 일어난다. 숙종대까지 살며
그림밖에 없어 그는 두꺼비 연적을 소재로 한 글을 써서 팔기로 한다. 그는
대제학과 공조판서를 지낸 김진규는 또 어떤가. 그는 유배지에서 먹을거리가
이렇게 적었다. ‘잠꼬대 같은 이 한 편의 글 값이 행여 두꺼비 값이 될는지
없자 좁쌀 몇 됫박을 얻으려고 금쪽같이 아끼던 필묵을 내다 판다. 그러고는 깊이
모르겠으나, 내 책상머리에 두꺼비 너를 두고 이 글을 쓸 때 네가 감정을 가진
상심한다. 그가 토로한 심회는 이렇다. ‘서생은 평생 남아도는 물건이 없으나
물건이라면 필시 너도 슬퍼할 것이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애착 어린
전부터 종사해온 직업이 오직 필묵 생활인지라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근심할 때나
문방구에 감정을 이입하는 문인의 버릇이 하염없이 끈질겼다는 이야기다.
즐거울 때나 이것에 의지해 온갖 정성을 쏟았는데 하루아침에 두 가지가 없어졌으니 어찌하랴.’ 선비의 곤고한 시절이 눈에 선한 대목인데, 무엇보다
그러하던 사랑이 지금에 와서 어떻게 됐는가. 문방사우를 돌이켜보는 오늘
문방구를 아끼는 정이 사무치게 다가오며 가슴을 친다.
우리의 마음은 옹색하다. 종이와 붓과 먹과 벼루는 더 이상 쓰거나 그리는 도구로 각광받지 못한다. 그 대신 컴퓨터가 만능 역할을 한다. 산더미 같은 분량을
문방사우에 쏟는 문인의 정성이 무릇 이토록 지극했다. 종이는 잘 구겨지고, 붓과
기록하거나 숱한 자료의 보관 기능을 군소리 없이 해결하는 게 요즘의 인터넷
먹은 잘 닳는다. 그러나 벼루는 오래간다. 그것이 조강지처의 품성을 빼닮았다.
세상이다. 게다가 사무실마다 ‘필기구 추방’을 목청껏 외쳐댄다. 이름만 ‘만년토록
그래서 벼루에 먹을 갈 때 쓰는 말이 퍽 시사적이다. ‘열여섯 살 처녀가 삼 년
쓰는 붓’이지 만년필조차 사용하는 이를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필기구는
병치레 끝에 일어나 미음을 끓이듯이 갈아라.’ 조심조심, 천천히, 애지중지
머잖아 퇴물 신세로 전락할 운명이다. 그러니 문방사우는 기억의 벼랑 끝으로
다루라는 얘기다. 물을 담는 연적도 재미있다. 잉어나 붕어 모양을 한 것이
내몰린다. 잊는다는 것은 잃는다는 것이다. 사랑을 잊으면 사랑을 잃는다. 문방구에 실린 그 애틋한 정서를 우리는 이제 박물관에서 찾고 있다.n
있는가 하면 복숭아・호박이 있고, 두꺼비・용・다람쥐・원숭이・닭 모양도
높이가 겨우 6cm밖에 안 되는 ‘백자 개구리 연적’이다. 새하얀 피부에 고개를 살짝 치켜든 개구리는 벌어진 입으로 무언가 재잘거리는 듯하다
조선 시대에 제작한 두꺼비 모양의 연적. 먹이를 입안에 물고 오물오물하는 두꺼비는 잔뜩 살이 찐 못난이다
065 Januar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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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제 모필장毛筆匠 필원筆園 이인훈 선생의 인터뷰를 위해 찾은 곳은 그의 자택이었다. 대구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그는 거실에 작품을 전시해놓고, 작은 방에서 작업하고 있었다. 거실에는 그의 붓뿐 아니라 그가 만든 붓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받은 여러 작가의 시서화 작품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이런 작품들로도 100점이 넘는다니 그가 붓을 만든 시간과 붓의 뛰어남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모필장이 별도의 필방도 없이 그 좁은 곳에서 작업을 한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모필이란 짐승의 털로 만든 붓이다. 붓에 대한 이야기를 한창 나누던 이인훈 선생이 붓 가득 담긴 필통을 뒤적이더니 털이 거의 닳은 오래된 붓 두 자루를 꺼냈다. 조부와 선친이 만든 붓이었다. 조부인 故 이달호 선생은 고향 청송에서 3・1운동 주동자로 몰려 서울로 피신하면서 당시에 붓 만드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선친인 故 이상재 선생에게 기술을 전수했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온 것이다. 이제는 그의 막내아들이 그의 기술을 배우고 있으니 4대째를 이어가는 셈이었다. 이인훈 선생이 붓 제작 기술을 익히기 시작한 것은 16세 즈음이다. 352),/(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 올해로 43년째가 됐다. 그 시간 동안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인품이다. “좋은
무형문화재 모필장 필원 이인훈
붓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품이 올곧고 발라야 해요. 그래야 흐트러짐
선생은 3대를 이어 전통 방식으로
없는 좋은 붓이 나옵니다. 그다음이 재료죠. 재료도 그냥 짐승 털을 푹 잘라서
붓을 만들어오고 있다. 17세 때 부친인 이상재 선생에게서 기술을
만드는 게 아니에요. 한 군데만 뭉쳐도 붓 끝이 갈라집니다. 올해도 중국으로
전수받아 43년째 가업을 잇고
재료를 구하러 갔다가 좋은 것이 들어오면 연락해달라고 부탁만 하고 빈손으로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돌아왔습니다. 재료가 나쁘면 붓을 만들지 못해요. 마음에 드는 재료를 만날
선생의 붓을 찾는 이도 많다.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제일 마지막이 기술입니다.” 선비가 가장 사랑하던 것
여전히 붓 만들기에 대한 공부는 부족하다고 말할 정도로 좋은 붓 만들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중 하나인 붓이니 그 시작인 만드는 이의 마음가짐 또한 반듯한 것은 당연할 터. 하지만 요즘 세상에 참 찾기 어려운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들에게도 그는 인품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한다. 좋은 붓도 마찬가지다. 몸가짐이 바른 것처럼 붓도 보기에 정갈한 맛이 있어야 한다. 끝이 뾰족하면서 가지런하고 털의 모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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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원형을 이루고 획을 긋고 난 뒤에도 형태가 말끔히 돌아오도록 튼튼한 힘도 갖춰야 좋은 붓이다. 그 연후에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붓을 찾는 거다. 그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붓이 아닙니다. 옷도 어떤 사람에게는 잘 어울리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그 사람의 쓰임에 맞고 스타일에 맞는 게 좋은 붓입니다. 그리고 붓도 저마다 용도가 있습니다. 글 쓰는 붓과 그림 그리는 붓이 다 다르지요. 사군자를
066 Noblian
067 January 2013
068 Noblian
칠 때나 호랑이 털을 그릴 때, 갈대밭을 그릴 때 사용하는 붓이 제 각각입니다. 용도에 따라 요구하는 것이 다 다르지만 같은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전통 기법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사람의 쓰임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붓을 대하는 마음 만든 이의 진정성은 그것을 받아쓰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전달되는 모양이다. 그는 1년 내내 감사 인사를 전국 각지에서 받는다. 선생의 몸이 건강해야 자신도 오랫동안 좋은 붓을 쓸 수 있다며 보약을 챙기는 이도 있고, 어떤 이는 남해산 최상급 멸치를 해마다 부치기도 한다. 그의 붓을 소장하고 쓰는 전직 대통령들도 대구에 들러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다. 이런 유명세는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그의 붓은 유명하다. 한 번은 지인의 친구가 일본에서 좋은 붓을 사왔다며 보여주는데, 바로 이인훈 선생이 만든 붓이더라는 일화를 전해주기도 했다. 그 바탕에는 붓털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사람이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하듯 붓도 허리가 튼튼해야 글씨가 잘 써집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붓털을 세 겹으로 만들었어요. 두 겹으로 만든 붓은 세 겹으로 만드는 것보다 붓촉이 무릅니다. 붓털을 보면 가장 안쪽에 중심이 되는 심소가 있고 가운데 한 겹을 두르죠. 이것을 중소라고 해요. 가장 바깥에 두르는 것을 입체라고 합니다. 심소와 중소, 입체의 세 겹으로 만드는 것을 두고 ‘붓의 의관을 갖춘다’라고 합니다.” 붓은 붓털과 붓대, 붓두껍으로 이뤄지는데 붓털의 재료는 족제비나 청설모, 노루, 양, 사슴, 토끼, 호랑이 등의 털을 사용한다. 붓대는 재질도 대나무나 금은 조각을 새긴 장식 붓대, 옥, 상아 등이 다양하다. 붓은 일반적으로 털 종류에 따라 이름을 붙이고 다시 길이에 따라 이름을 덧붙인다. 이인훈 선생이 대나무 대필 하나를 보여준다. 한쪽에는 붓두껍이, 반대편에는 중필이, 다시 중필 안에는 소필이 들어 있다. 바로 삼동필이다. 삼동필은 옛 선비가 소맷자락에 항상 소지하던 붓이지만, 이제는 쓰임이 많지 않아 귀한 붓이다. 그가 만드는 붓은 총 50여 가지다. 황모붓과 청모붓, 장액붓 등 조부서부터 이어 내려온 전통 붓과 백일이나 돌이 된 아기의 배냇머리로 만든 태모필, 말의 털을 이용한 대마붓, 호랑이 털을 그리도록 붓털 가닥이 하나하나 갈라지게 만든 넓적붓, 작은 글씨나 탱화 단청 등을 그리기 좋은 세필에까지 이른다. 이 붓 한 자루를 완성하는 데는 적어도 손길이 150번이나 간다. 털을 고르고 길이대로 분류해 재단한 다음 건조하고 세 겹으로 말아 붓촉을 만든다. 털도 질의 편차가 없도록 고르게 배합해야 한다. 예전에는 대나무 자르기부터 털 벗기기, 풀 먹이기 등을 직접 했지만, 이제는 붓대와 털을 벗기는 작업을 직접 하지 못하기 때문에 손길이 덜 간다. 여러 붓이 다 애착이 가지만 그중 장액붓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암노루 겨드랑이 아래쪽 털로 만드는 장액붓은 아버지와 나밖에 못 만들었어요. 명주보다 더 보드라운 붓이거든요.” 여전히 붓을 만들면서 연구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그에게 한 가지 뿌듯한 일이 있다. “아들 셋 중 막내아들이 전수 장학생으로 내 뒤를 잇고 있습니다. 4대째 가업을 잇게 된 것이지요. 어릴 때부터 붓 만드는 것을 봐와서 익숙하고 또 손재주도 괜찮아요. 무엇보다 본인이 하고 싶어 하고.” 손재주가 뛰어난 명인이 한 명 더 생긴다는 건 선생에게나 우리에게나 가장 좋은 일일 것이다.n
069 Januar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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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석 김문태 한글에 밝고 맑은 동심의 표정을 심은 현대 서예 ‘동심화’를 선보이는 멍석 김문태.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 작가 및 전국무등미술대전 초대 작가로 프랑스, 스위스, 중국, 일본, 한국, 미국에 이르는 해외 순회전 <Art of Ink in America>를 비롯해, 아랍 5개국 순회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시 초청전, 베를린 스판다우문화의집 갤러리 초대전, 독일 베를린연방국가 신문국 초대전 등 14회의 개인전과 28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소통의 꽃, 35x47cm
마음이다, 45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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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 Noblian
금곡 석창우 우리나라 최초의 의수 화가로 서양의 크로키에 동양의 서예를 접목한 수묵 크로키를 개척했다. 2010년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잘 알려진 그는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에서 열린 11회의 개인전을 포함해 총 34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20여 회의 초대전에 참여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 카탈로그 작업, 2012 런던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와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의 시연 등 대한민국의 미술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35번째 개인전은 2013년 1월 파리에서 열린다.
교육, 45x35cm
Ski, 46x34cm
071 January 2013
삼여 김종건 원광대 미술대학 서예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전공을 수료했다. (재)동방연서회 월간 서법예술 편집부 기자, ㈜서울시스템 서체개발부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주)필묵의 대표이자 필묵아카데미의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2회의 개인전, 다수의 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와 한국철도공사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성공, 71x100cm
꿈, 71x100cm
웃음, 71x100cm
072 Noblian
073 January 2013
효봉 여태명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문화예술학과 교수인 효봉 여태명은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초대 2대 회장, 한국민족서예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서울, 베이징, 파리, 베를린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15회 개최했으며, 2003 제1회 베이징비엔날레에 참여하기도 했다. 국순당의 전통주 ‘명작’의 캘리그래피를 맡았고, 한글 서체 폰트 6종을 개발했으며, 저서로 <여태명 예술실천>, <한글서예> 등을 발간했다.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69x68cm
074 Noblian
하정 전상모 동양 미학을 전공한 철학박사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한국서예가협회 상임이사이며, 현재 홍익대와 성균관대 외래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문학의 바탕 위에 예술의 감성을 더할 때 서예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하고, 서예의 학예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양 철학의 논리적 사유 위에 예술의 감성적 호소가 접목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천선생시, 25x34cm
075 January 2013
issue Fashion
Less is More It's not so wise to get too ambitious when you choose the best coat. Get a simple design in a quality material when you make a choice.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ck CALVIN KLEIN(070-7800-4662) VANESSABRUNO (3441-5399) KENZO(3218-5932)
Black to the Basic
느껴지는 파리지엔의 감성을 쏙 빼닮은 이
시리도록 추운 겨울을 미워할 수만은 없는
코트는 반듯한 테일러링, 군더더기 없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디자인에 더블 버튼 코트 특유의 경쾌함이
차가운 겨울 공기를 마시며 걸을 때의 감촉,
더해졌다. 또 일반적인 칼라가 아닌 탈착이
도심 곳곳의 아름다운 루미나리에, 길거리에
가능한 니트 칼라를 사용한 점이 독특하다.
울려 퍼지는 캐럴, 그리고 멋진 코트를 입을
작은 디테일 하나로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수 있기 때문에! ‘겨울은 코트 많은 자의
달라지는 코트의 특징을 현명하게 이용해
승리’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겨울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이렇게 똑똑한
패션의 완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코트를 선택해 다양한 룩을 보여주고
역시 코트다. 특히 2012 F/W 시즌에는
싶다면? 단정한 슬랙스나 펑키한 데미지
다양한 소재와 실루엣의 코트가 대거
데님 등 상반된 무드의 아이템과의 매치를
등장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했지만, 이는
권한다.
‘어떤 코트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난 봄・여름 시즌부터 이어지는 다양한
선택의 혼란스러움을 남겼다. 사실 좋은
컬러의 스펙트럼은 가을・겨울 시즌까지도
코트를 선택하는 기준은 단순하다.
이어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디자인이 간결하고 소재가 좋을 것.
컬러의 행렬이 눈에 띄었는데, 그중에서도
ck 캘빈 클라인의 블랙 캐시미어 롱 코트는
버건디 컬러가 F/W 시즌의 키 컬러로
두 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아이템이다.
등장했다. 2012 F/W 겐조의 컬렉션에
따뜻함과 가벼움을 모두 갖춘 최고급
등장한 코트도 버건디 컬러 계열의 보르도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했으며, 모던한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패턴과
디자인이 시크한 매력을 더한다. 블랙 컬러,
컬러 선택에 탁월한 듀오 디자이너 캐럴 림
심플한 네크라인과 드롭 숄더로 부드럽고
& 움베르토 레온Carol Lim & Humberto
편안한 느낌을 준다. 솔리드 컬러 시거릿
Leon 콤비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니트 소매
팬츠나 핏이 좋은 스트레이트 데님, 클린한
부분의 포인트 컬러로 크림 베이지, 딥 블루
니트 그리고 발등이 보이는 플랫폼 슈즈와
등을 사용해 감각적인 컬러 블로킹을
함께 스타일링하면 근사하고 쿨한 룩이
선보였다. 미니멀한 디자인, 간결한
완성된다.
실루엣의 코트를 찾고 있지만, 왠지 모를
바네사브루노의 더블 버튼 코트도
부족함을 느낀다면 위트 있는 감각이
눈여겨보자.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멋이
가미된 겐조의 코트를 기억할 것!
076 Noblian
issue Beauty
How to Enjoy Winter Sports Are you ready to enjoy skiing? Not before you get a plan to protect you skin from intense ultraviolet rays and cold wind.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NARS(6905-3747) AMOREPACIFIC(080-023-5454) ¯ LAUDER(3440-2772) ESTEE
설원에서 피부 보호하기
슬로프에 반사된 자외선은 여름철
하얀 설원에서 즐기는 스키와 스노보드는
해변에서보다 4~5배는 강하다. 그만큼
겨울의 낭만이지만 피부 속 사정은 그
기미・주근깨・잡티에 노출되기 쉽다는
반대다. 관리를 게을리한 채 하루 종일
뜻이다. 따라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눈밭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나면,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과 찬 바람에 손상돼 탄력을 잃고
장시간 즐길 예정이라면 2~3시간
칙칙해진 피부와 마주하게 된다. 스키장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패션만큼 중요한 스키장 뷰티 케어,
아모레퍼시픽의 트리트먼트 CC 쿠션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SPF50+/PA+++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 해야 하는 준비
높으며, 콤팩트 파운데이션으로 주머니
운동처럼 겨울철 반드시 챙겨야 하는
속에 넣어두고 수시로 꺼내 바를 수 있다.
것이 바로 보습이다. 스키장은 지대가
화장품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제수를 넣지
높은 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찬 기온과
않고 대나무 수액만 함유해 피부를
강한 바람에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기
청결하게 유지해줄 뿐 아니라 즉각적으로
쉽다. 이는 곧 잔주름으로 이어지므로
수분을 공급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스키장을 다녀온 후에는 자극받은 피부를
나스의 루미너스 모이스처 크림Luminous
달래줘야 한다. 강한 자외선과 건조한
Moisture Cream은 피부 속에 수분을
바람에 피부 재생 능력이 줄어들기
풍부하게 공급하고 수분이 빠져나가지
쉬우므로 보습과 함께 재생 기능성
않게 방지해준다. 너도밤나무의 싹에서
제품을 사용해보자. 에스티 로더의
추출한 성분이 피부를 탄력 있게 하고,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 세럼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를 케어해주어
인퓨전은 갈색병이라 불리는 어드밴스드
겨울철 칼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나이트 리페어의 장점을 살린 눈가 전용
있다. 겨울철에는 이런 보습 제품은 평소
제품이다. 외부 환경적 자극으로부터 손상
사용량보다 1.5배 정도 듬뿍 발라주는
받은 눈가 피부를 재생하고 건조함을
것이 좋다. 눈가에도 아이 크림을 충분히
비롯한 주름, 부기, 다크서클 등 눈에 띄는
바르고 스키를 타러 나가기 직전 얼굴
다양한 주요 노화 현상을 줄여주어
전체에 다시 한 번 수분 크림을 꼼꼼히
낮 동안 지친 눈가 피부에 활력을
덧발라준다.
되찾아준다.
077 January 2013
issue Living
Refreshment When you are bored out, a small item can refresh your heart and mind to make you feel better.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FUJIFILM(080-210-1111) COCA-COLA(1588-2653) ANYMODE(6711-3500)
일상은 지루하다. 하지만 말라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콜라보레이션
부석거리는 일상을 차지고 쫀득쫀득하게
보틀을 내놓은 코카콜라 컬렉션 중 하나다.
만드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그에 걸맞게 허리가 잘록한 알루미늄 메탈
그런 제품을 모았다. 첫 번째가
재질에 빨간색 조화가 어우러진 미인이다.
즉석카메라다. 휴대폰 카메라 화질이 300만
바로 따서 마시고 싶은 욕구보다는 마시지
화소를 넘으면서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않고 손에 들고 있거나 책상 위에 놓여만
일이 잦아졌다. 하지만 디지털 액정에 박힌
있어도 이미 콜라를 마신 것 같은 기분이
사진은 10년이 지나도 그대로다. 세월의
든다. 디자인의 힘이다.
멋이 없다. 그렇다고 인화의 번거로움을
애니모드는 휴대폰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감수하면서 무겁고 불편한 필름 카메라를
취급하는 브랜드다. 얼마 전에는 거울과
쓰기는 힘들다. 그래서 아날로그의 감성과
액정을 겸할 수 있는 갤럭시 노트 II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즉석카메라
케이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뒷면
‘인스탁스 미니 8’의 존재감이 빛난다.
케이스를 떼어내고 부착할 수 있는 획기적
콘셉트마저 ‘소녀들을 위한 카메라’다. 핑크,
방식도 적용했다. 이번에는 아이폰5 출시에
블루, 옐로, 화이트, 블랙 등 파스텔 톤의
발맞춰 마블 코믹스와 협업한 아이폰5 전용
다섯 색상이 소녀 감성을 자극한다.
마블 케이스를 내놓았다. 실리콘 소재의
여성들의 손에 맞춰 크기와 무게도 줄였다.
캐릭터 얼굴이 돋보이는 마블 페이스
더 화사하고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케이스와 마블 코믹스 캐릭터 각각의
하이-키 모드 기능을 더했고, 빛의 양을
스타일을 담은 마블 하드 케이스 두 종류다.
촬영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정직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나 가죽
노출계를 내장해 편리성을 높였다.
케이스처럼 무게감 있는 제품만 사용한다면
코카콜라는 하루에 10억 잔 이상 소비된다.
알록달록하면서 톡톡 튀는 이 케이스가
그만큼 많은 사람이 자주 마신다. 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마블
코카콜라로 기분을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
페이스 케이스는 실리콘 재질로 그립감은
바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출시된
물론 입체감이 살아나 펭귄과 토끼
‘코카콜라 알루미늄 컨투어 에디션’이다. 이
케이스를 쓰는 여성을 질투하던 남성이라면
에디션은 2008년 ‘펜타어워즈’에서
추천할 만하다. 마블 하드 케이스는 영화
플래티넘 어워드를 수상한 디자인으로 칼
<데어데블>의 ‘싸이클루브’와 <엑스맨>의
라거펠트나 로베르토 카발리, 장 폴 고티에
‘울버린’이 추가됐다.
078 Noblian
issue Shopping
Happy New Year! THE SHILLA DUTY FREE celebrates the New Year with The Red SALE, offering dutyfree items at reasonable prices.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1688-1110)
The Red SALE
선불카드를 증정하며, $300 이상 구매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에게는 $7 상당의 연말 특별 한정판
신라면세점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달러북을 증정한다. 상품을 구매 후 지하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더 레드
1층 기프트 데스크를 방문하면 구매
세일The Red SALE이 진행되고 있다.
금액별로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 전점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이번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에서도 동일한
세일은 구찌, 페라가모, 펜디 등 톱 브랜드
행사가 진행되며, $300 이상 구매
50여 곳이 참여한다. 트렌드한 잇백It Bag을
고객에게는 달러북 대신 2만원 선불카드를
만나볼 수 있는 멀버리, 에트로, 코치 등은
제공하니, 각 공항의 신라면세점
최대 60%, 휴고보스, 발리, 띠어리 등
안내데스크를 방문하자. 신라면세점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상품을 만나볼 수
웹사이트(www.shilladfs.com)에 접속하면
있는 브랜드도 최대 70%의 높은 할인율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선보인다. 특히 스페셜 오더 전용 브랜드 중
들러볼 것!
끌로에는 최고 50%, 지미추는 최고 70%, 아르마니는 최고 80%, 로에베는 최고
신라면세점 인터넷점, 경품 이벤트 개최
70%까지 할인한다. 면세 가격에 세일
신라면세점 인터넷점에서는 1월 17일까지
가격이 더해져 실속 있는 구매가 가능해진
구매 금액별 최고 30만원을 돌려받는 ‘내
이번 세일은 2012년 12월 1일부터 2013년
맘대로 경품 혜택’ 이벤트를 연다. 참여
1월 31일까지 개최되니 그동안 눈여겨본
방법은 신라면세점 인터넷점에서 주문 완료
아이템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후, 출국일에 상품을 인도 받은 뒤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단, 출국일 당일은 응모할
Especially for You
수 없고 그다음 날부터 참여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각 지점에서는 더 레드 세일뿐
경품으로는 신라면세점 3천원 추가 적립금,
아니라 구매 금액별로 선불카드를 증정하는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홈플러스 모바일
이벤트를 2013년 1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세계 모바일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는 $500 이상
상품권을 선택했을 때는 휴대폰 교환권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3만원, $1000 이상 구매한
발송되어 전국 신세계백화점 및 이마트,
고객에게 6만원, $2000 이상 구매한
CGV, 빕스, 스타벅스 등 다양한 곳에서
고객에게 12만원 상당의 신라면세점
사용할 수 있다.
079 January 2013
issue Now
Opening Ceremony Isabel Marant’s flagship store opened in Cheongdam-dong, Seoul, to present the signature French chic style.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ISABEL MARANT(516-3737)
이자벨 마랑을 위한 공간
마랑의 슈즈 컬렉션과 빈티지한 감성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이자벨 마랑의 슈즈를
액세서리 라인을 비롯해, 이자벨 마랑이
사고 싶어 한다. 그녀의 룩은 또 어떠랴?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왜 우린 그녀에게 열광하는 걸까? 그녀는
리미티드 에디션 워치가 매장 내부에
현재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전시되어 있다.
제안하는 디자이너기 때문이다. 프랑스
이자벨 마랑은 2010년 미국 뉴욕과 스페인
디자이너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의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글로벌 프로젝트를
플래그십 스토어가 청담동에 오픈했다.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오픈한
이자벨 마랑은 프랑스 파리지엔의 자신감
서울 매장을 포함해 2013년엔 미국 LA,
넘치는 패션 센스와 고급스러운 빈티지
중국 상해, 영국 런던 매장도 잇달아
스타일, 럭셔리한 유러피언 스타일링을
오픈하며, 전 세계 15개의 독립 매장을
조화롭게 표현해내는 디자이너로
갖출 계획이다.
평가받으며, 전 세계 패션 피플에게 큰
한편 이날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파티에는
사랑을 받고 있다.
고소영, 임수정, 배두나, 김정은, 이연희,
이자벨 마랑의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소녀시대의 수영 등 이자벨 마랑과 인연이
아시아에선 홍콩, 도쿄에 이은 네 번째
깊은 국내 대표 패셔니스타들은 물론
매장으로, 파리, 홍콩, 도쿄 등 이자벨 마랑
다수의 패션 피플과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부티크를 디자인한 프랑스 유명 건축
큰 화제를 모으며 화려하게 개최되었다.
사무소 시기Cigue에서 맡아 디자인했다.
이자벨 마랑은 로큰롤의 상징인 엘비스
자연의 소재를 활용한 원목과 정원 등
프레슬리와 하와이, 라스베이거스 두
이자벨 마랑만의 내추럴한 감성을 고스란히
도시를 테마로 한 특유의 위트와 감성을
담은 숍 공간은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다.
토대로 2013 S/S 컬렉션을 지난 파리 패션
이자벨 마랑의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위크를 통해 소개했고, 히비스커스
2개 층으로 구성된다. 1층은 엘레강스한
프린트의 미니드레스, 풀오버 상의, 화려한
스타일의 이자벨 마랑 메인 컬렉션과
비즈 장식의 벨 바텀 팬츠 등 1970년대
시즌을 대표하는 아이템이 전시되고, 2층은
프리록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실용적인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빈티지한 컬렉션으로
에뜨왈Etoile 라인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다시 한 번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로
할리우드 패셔니스타가 사랑한 이자벨
인정받았다.
080 Noblian
RSFPMER QIIXW HMKMXEP 스마트하게 노블리안 즐기기! 대한민국 최고의 VVIP 매거진 노블리안이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으로 여러분께 새롭게 선보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신라의 멤버십 매거진 노블리안은 기존 멤버십 매거진과는 차별화된 컨셉트와 감각적인 비주얼로 독자들의 문화적 충족감을 더하는 고품격 매거진입니다. 새로워진 노블리안은 이제 아이패드로 더 많은 대한민국 독자와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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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안을 페이스북에서 만나보세요! 노블리안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노블리안의 팬이 되어주세요! 노블리안의 최신 소식을 받아 보실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O[[W! ^^^ MHJLIVVR JVT UVISPHUJVT 앱 스토어에서 4PJYVZVM[ ;HN를 다운받아 스캔해보세요!
- )\^VU ) + *O\UNKHT NHUNUHT N\ :LV\S 2VYLH ;LSF -H_F /VTLF^^^ UHHM JV RY
issue Attraction
CHANEL’s definition of a classical style CHANEL paid homage to the signature jacket with a photo exhibition, “The Little Black Jacket” at the Beyond Museum in Seoul.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CHANEL(3708-2001)
CHANEL presents a photo exhibtion, ‘The Little Black Jacket’ 2012년 11월 28일 청담동이 들썩였다. 도쿄에서의 오프닝 전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샤넬 사진전 <더 리틀 블랙 자켓The Little Black Jacket> 오프닝 파티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는 칼 라거펠트가 쓴 <리틀 블랙 자켓: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와 카린 로이펠드가 다시 찾은 샤넬의 클래식The Little Black Jacket: CHANEL’s Classic Revisited by Karl Lagerfeld and Carine Roitfeld>의 출간 기념 전시회로, 샤넬의 상징적 재킷에 대한 경의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뉴욕, 홍콩, 런던, 시드니, 베를린 등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었으며, 서울은 열 번째 도시로 선택되었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082 Noblian
디렉터Creative Director 칼 라거펠트가
The Dream Jacket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만나다
직접 촬영한 유명인사 100여 명의 사진을
프랑스의 대표 패션 하우스 샤넬은 브랜드
샤넬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재킷을 입고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2012년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자유로운 여성의
카메라 앞에 선 셀러브리티의 사진들은
12월 1일부터 16일까지 청담동 비욘드
욕망을 표출하는 혁신적이고도 아름다운
그야말로 황홀했다! 디자이너로서뿐 아니라
뮤지엄Beyond Museum에서 샤넬을
룩을 선보였다. 리틀 블랙 재킷은 샤넬
포토그래퍼로서의 역량을 여실히 발휘한 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의 관심과 호응 속에
하우스의 대표적 창조력의 산물로
라거펠트와 전 파리 <보그> 편집장 카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클래식하면서도 페미닌한 패션 아이템의
로이펠드Carine Roitfeld의 스타일링이 만나
샤넬 패션 부문 회장 브루노
상징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더욱 감각적인 사진이 탄생했다. 블랙
파블로브스키Bruno Pavlovsky가 “리틀
아이러니하게도 샤넬 재킷의 소재인
재킷을 머리 장식으로 사용한 배우 사라
블랙 재킷 북과 전시를 통해 샤넬을
트위드는 올이 굵고 거칠어 주로 남성
제시카 파커Sarah Jessica Parker, 블랙
대표하는 상징적 아이템인 샤넬 재킷을
슈트나 코트류를 만들 때 사용했다고 한다.
재킷과 데님의 경쾌한 조화를 멋지게
다시 한 번 사람들의 관심 속에 부각하고,
리카르도 티시, 카니예 웨스트, 알렉산더 왕
소화한 패션 아이콘 알렉사 청Alexa
이것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을
등 남자들이 입은 샤넬 재킷이 낯설지만
Chung, 일본 전통 의상 위에 블랙 재킷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한 말처럼, 샤넬의
않은 이유도 바로 그래서일까? 몸에 꼭
걸친 모델 미즈하라 키코Mizuhara Kiko,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과
맞는 심플한 카디건 타입의 이 재킷을 걸친
칼 라거펠트가 선택한 샤넬의 한국 뮤즈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덴티티Identity를
남성의 모습은 어느 여성 못지않은
송혜교까지. 각각 넘치는 개성으로 샤넬의
극명하게 보여준 자리였다.
부드럽고 내추럴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블랙 재킷을 표현해주었다.
083 January 2013
issue Style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BURBERRY PRORSUM (3485-6536)
Color Palette of BURBERRY BURBERRY PRORSUM has never failed us. It was always pretty and intense must-have brand. And the S/S of the 2013 was no exception.
084 Noblian
PAGE LEFT BURBERRY PRORSUM
PAGE RIGHT BURBERRY PRORSUM
형형색색의 비비드한 캔디 컬러,
눈부시게 빛나는 바이올렛 컬러의
번쩍이는 메탈릭 소재, 19세기
닥터백, 더 블레이즈The Blaze는
버버리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얻은
메탈릭 레더와 악어가죽이 조화를
케이프와 코르셋 등 ‘여인을
이룬 짜릿함이 스타일리시하다.
꿈꾸는 소녀’와 같은 감성을
상큼한 12가지 캔디 컬러에
보여준 버버리 프로섬의 2013 S/S
자물쇠와 리본으로 섬세한
컬렉션은 필히 입어보고 싶은
디테일의 멋까지 살린 더
아이템으로 가득했다. 완벽한 옐로
블레이즈는 이번 시즌 버버리
컬러로 된 앞코가 살짝
프로섬의 화룡점정畵龍點睛과
들여다보이는 새틴 토 웨지힐은
같다. 어떤 룩과 매치해도
일렉트릭 블루, 애시드 그린의
스타일리시하고 섹스어필하기
스커트, 재킷과 코디네이션해 지금
때문. 강렬한 컬러와 쾌활함을 잘
당장 입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다.
표현한 아이템.
085 January 2013
lifestyle Heritage
A Sparkling Star in Night
EDITOR KIM MIKYOUNG
COOPERATION – HERMES(542-6622)
– Maison HERMES Dosan Park presents a winter wonderland in a golden flair. With a bright starry decoration, your night will be different around – Maison HERMES Dosan Park.
겨울밤을 밝히는 빛, 에르메스 도산 파크 화려한 청담의 불빛들이 서울의 밤을 밝히는 가운데 눈부시게 빛나는 골드빛을 머금 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에르메스 플래그십 스토어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연 말연시를 맞아 건물 전체를 골드빛 조명으로 단장했다. 높이 6층의 메종 에르메스 도 산 파크 건물 외관은 오후 5시 이후부터 빌딩 전체가 골드빛 조명으로 물든다. 번쩍 이는 커다란 선물 상자를 보는 듯, 은하수에 흩뿌려진 금빛 별무리를 보는 듯 환상적 풍경을 자아내는 이 모습은 겨울 시즌의 낭만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주변은 물론 청담이나 압구정에서도 화려한 골드빛을 머금은 메종 에르메 스의 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보는 순간 마음이 설레게 된다. 작가 배영환은 내부 윈도 디스플레이의 기획을 맡아 커다란 눈꽃 오브제로 장식한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무드를 선보였다. 연극 무대를 보는 것처럼 하나하나 다른 이 야기가 펼쳐진 이번 윈도는 벨벳과 화려한 눈꽃 오브제가 겨울의 따뜻하면서도 화려 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내부와 외부에 장식된 트리와 매장 입구에 설치된 침엽수로 꾸민 아케이드는 시즌의 낭만을 한껏 느끼도록 준비했다. 086 Noblian
유리와 빛을 머금은 에르메스만의 건물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파리, 뉴욕,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들어선 플래 그십 스토어다. 이곳의 설계는 에르메스 메종의 설계를 책임진 르나 뒤마Rena Dumas가 이끄는 RDAI사가 맡았다. 메종 에르메스는 하나의 큐브처럼 넓게 트인 사 각형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했고, 30cm 간격으로 세워진 이중 유리 벽면으로 둘러싸 여 있다. 중앙은 여백으로 놔두고 그 주변에 매장, 전시실, 접대 공간, 사무실 등이 배 치되어 있다. 이는 곧 중앙의 빈 공간을 중심으로 건물 전체가 균형을 이루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건물 중앙은 지하 카페부터 건물 높이를 넘어 하늘까지 아트리움이 길게 뻗어 있다. 아트리움 옆에는 큐브 모양을 따라 커브형 계단이 설계되어 있다. 나 선형 계단은 위층 매장과 전시실로 이어지고, 1층에서부터 지하의 카페와 박물관으로 도 이어진다. 한편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3층에는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있다. 아뜰리에 에르 메스는 ‘예술 자체보다 더 흥미로운 삶으로서의 예술’을 제안하는 예술가들의 창작 열정을 지원하고, 이들의 실험적・역동적인 현대 미술의 가치를 대중에게 전파하고
은하수처럼 건물 전체가 골드빛으로 물든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전경
얼음과 눈의 결정체인 눈송이를 설치해 브랜드의 고결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윈도 디스플레이
자 신진 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에르메스가 마련한 ‘현대 미술 전시 공간’이다. 특히 현대 미술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적극 수용하고, 장르의 구분 없이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국내외 작가들의 활동을 후원 및 제작 지원하고 있다. 은하수와 같은 골드빛이 선사하는 아름다 운 겨울밤의 추억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지하에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카페 마 당Cafe ´ Madang’은 파리의 정원에 온 듯 앤티크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꾸몄다. 이곳에서는 에르메스 테이블웨어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이번 겨울 시즌 카페 마당은 ‘가지와 야채 소스의 스페인산 광어구이’, ‘모카 무스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며, 신라호텔의 셰프가 추천하는 코스 요리도 만나볼 수 있다. 해가 바뀌고 설레는 마음과 소망을 담아 특별한 추억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밤하늘 을 아름답게 수놓는 골드빛 은하수로 단장한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에 들러보자. 아름답고 환상적인 기분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087 January 2013
lifestyle Pet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Naked Décor(www.nakeddecor.com)
WRITING BARBIE RANG
Pet-friendly Home
There are more and more design products inspired by pets. With these items, you can demonstrate your style and your love for pets at the same time.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아기를 낳으면 부부가 아이에게 모든 생활 방식과 취향을 맞추며 생활하게 되듯,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필자 역시 애견을 키우고 난 후부터 전에는 눈여겨보지 않던 애견용 소 품은 물론 예전이라면 무심코 지나쳤을 강아지 모형의 쿠션에 시선이 가니 말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민 사람이라면 더더욱 내 스타일을 반영하고 내가 좋아하는 감각의 애견용 소품을 추구한다. 선물할 때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으면 강아지나 고양이가 그려진 카드나 디자인 제품 을 고르는 경우도 많다. 애완동물의 소품도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는 요즘, 옷이나 액 세서리 등 한정적 아이템에서 벗어나 애완동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디자인 제품이 눈 에 띈다. 동물 모티브가 시크해졌다 그동안 동물을 콘셉트로 한 디자인 제품은 많았다. 그러나 귀여움에 치우친 나머지 세련되지 못한 게 사실. 네이키드 데코Naked De′cor는 이런 고정 관념을 깨고 시크하고 화려한 동 088 Noblian
물 모티브의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태국 출신의 디자이너 수폰 포니루닛Supon Phornirunlit이 설립한 데코 네이키드는 미국,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에까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디자인 회사다. 수폰 포니루닛은 골드 어워드Gold Awards와 베스트 오브 쇼 오너Best of Show Honors를 포함한 디자인 어워드에서 1000여 번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500여 회사의 브랜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창업자이자 디 자이너인 그 역시 강아지 2마리를 키우면서 강아지나 고양이, 새, 사슴 같은 동물의 귀여운 표정과 모습을 침구류, 아트월, 부엌용품에 응용해 심플한 디자인으로 완성했 다. 도기 스타일Doggie Style, 핫도그Hot Dog, 푸치 데코Pooch De′cor, 애니멀 인스 팅크트Animal Instinct 등 컬렉션 이름에서도 강아지나 동물이 연상되는데, 데코 네이 키드의 쿠션, 벽걸이 시계, 냅킨 링, 쟁반, 접시 등 생활 소품에는 환상적인 애완동물 모티브가 새겨져 있다. 다양하고 유니크한 디자인 제품 블랙&화 이트를 메인 컬러로 오렌지와 블루, 그린 등 다양한 포인트 컬러를 활용해 강아지나
애완동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네이키드 데코
네이키드 데코의 주력 제품으로 강아지 몸통을 나눠놓은 듯한 쿠션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의 이미지를 리빙 용품에 새겨 넣었다. 추상적으로 간략하게 표 현한 이미지가 있는가 하면 좀 더 정밀하게 묘사한 이미지도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강아지 몸통을 쿠션 2개에 나눠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상품 이다. 이런 재치 있는 발상이야말로 네이키드 데코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붙여놓거 나 따로 떼어놓아 자유롭게 데코할 수 있고, 소품 하나만으로도 집 안이 센스 있게 변 한다. 보스턴 테리어를 주인공으로 만든 블랙&화이트 벽걸이 시계, 닥스훈트 여러 마 리를 빼곡하게 그린 쟁반, 강아지 몸통을 2개로 분리한 북엔드까지 주인의 감각을 돋 보이게 하고, 애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소품이 가득하다. 동물을 새긴 디자 인의 쿠션은 100% 면으로 만들었으며, 앞뒤 뒤집어 사용할 수 있고, 쿠션 속을 넣고 빼기 편하도록 지퍼로 마무리했다. 특히 동물 이미지는 핸드 실크 스크린으로 처리했 기 때문에 빨아도 물이 빠지거나 그림이 지워지지 않는다. 네이키드 데코의 애완동물 모티브 제품 대부분은 100달러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이므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 에게 선물하기도 좋다. 애견을 사랑하는 마음과 스타일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매는 홈페이지(www.nakeddecor.com)를 통해서 할 수 있다.
089 January 2013
lifestyle Gourmet
EDITOR KIM SAEBOM
Soul Food
WRITING CHOMIHEE(MILANO) CARRIE KIM(FRANKFURTT) SIM(PARIS) BARBIE RANG(NEW YORK)
Good food with good company is the best remedy to heal your body and soul. In this exceptionally cold winter, treat yourself with soul food. MILANO Orto Via Andrea Doria 4, 20124, Milano +39 02 67891
스타 호텔의 여러 라인 중 하나인 에코 호텔은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곳이다. 보이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완전한 자연주의를 구현하는 이곳에는 레스토랑 오르토(Orto, 작은 밭)가 있다. 재활용 용지로 만든 샹들 리에가 꽃망울처럼 천장에 몽글몽글 맺혀 있고, 투명한 유리 박스에는 색색의 채소가 담겨 있다. 채소밭을 연상케 하는 샐러드 바를 통과하면 허브와 나무 사진으로 꾸민 벽면을 마주하고 앉아 숲에 들어온 것처럼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에 서 짐작할 수 있듯, 오르토는 내 집 텃밭처럼 안전한 곳에서 거둔 식자재로 요리를 선 보인다는 자연주의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다. 이곳의 요리들을 자칫 심심하다고 느끼 기 쉽지만 씹을수록 식자재 본연의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강한 불에 허브를 태워 그 연기로 구운 오르토의 생선 요리는 양념이나 가니시 없이도 풍부한 향과 맛을 내 고, 농어를 타임 잎과 같이 오븐에 넣어 구운 필레토 디 스피골라Filetto di Spigola는 레몬즙과 후추 없이도 편하게 먹을 수 있을 만큼 생선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연어에 스펙Speck을 살짝 감아 양파 줄기와 함께 구워 낸 살모네 비올로조코 레제르멘테 마 리나토Salmone Biologioco Leggermente Marinato 역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곳 에서 맛보는 두부 요리는 또 어떨까? 월계수 잎과 겨자, 후추를 넣고 간장 양념에 졸 숲 속에 들어온 것처럼 싱그러운 분위기에서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인 두부를 버섯과 함께 꼬치로 내어오는데, 은은하게 퍼지는 두부의 고소한 향과 특 유의 짭조름한 양념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일본에서 유래한 야채 치즈인 세이탄Seitan 은 옥수수, 자색배추, 호박과 함께 구워 자연 그대로의 맛을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식자재 본연의 맛을 풍부하게 살린 오르토 레스토랑의 음식
유난히 추운 겨울,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 몸과 마음이 어느새 이완 된다. 풀냄새가 나는 오르토에서 맛보는 푸른 기운을 머금은 요리야말로 이 겨울의 소울 푸드가 아닐까. 090 Noblian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다양한 아시아 레스
프랑크푸르트의 고급스러운 오리엔탈 퓨전 레스토랑 첸차칸
토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식, 중식, 타이, 인디언, 그리고 한국 음식까지. 독일인에 게 오리엔탈 푸드는 이색적인 맛이거나 특별하다기보다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음식이
된 지 이미 오래다. 그중에서도 첸차칸Zenzakan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쉽게 떠오를
화려한 모양새만큼 맛도 일품인 퓨전 스시롤
정도로 입소문난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이다. 프랑크푸르트 사람은 중요한 바이어를 대접하는 비즈니스 미팅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면 으레 이곳 을 찾는다. 첸차칸은 그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세계사 책에서나 봤을 법한 진시황을 지키는 보 병의 커다란 모형들이 레스토랑 입구를 지키고 있다. 웅장한 입구를 지나 실내에 들 어서면 매니저가 기다리고 있다. 겉옷을 건네주고 예약된 테이블 앞에 앉은 후에도 주위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이곳을 찾은 고객의 사생활을 배려 한 어두운 조명 때문. 눈이 어둠에 적응하고 나면 쉽게 보지 못했던 고급스러운 오리 엔탈 인테리어와 정장이나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식사를 하는 다른 테이블의 손님 들이 눈에 들어온다. 프랑크푸르트 메인 시티 중 파이낸스 빌딩이 빽빽이 들어찬 타 우누스안라게Taunusanlage에 위치하고 있어 손님 대부분이 금융 업계와 관련된 사 람들인데, 식사와 비즈니스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프라이빗 다이닝룸도 구비하고 있다. 사실, 첸차칸을 처음 방문한다면 주문하기 위해 매니저의 도움을 받 아야 할지도 모른다. 아시아 음식에 익숙하더라도 다른 레스토랑에서 접하지 못한 퓨 전 메뉴로 가득하기 때문. 하지만 어떤 음식을 주문해도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다. 따로 마련된 칵테일 바에서 나만을 위한 칵테일을 즐길 수도 있으니 첸차 칸의 여유로움과 프라이빗 서비스를 마음껏 누려보자.
Frankfurt Zenzakan Taunusanlage 15 D-60325 Frankfurt am Main +49 69 97 08 69 08
091 January 2013
lifestyle Gourmet
Soul Food
PARIS Cantine Merci 111 Boulevard Beaumarchais 75003 Paris + 33 (0)1 42 77 00 33
‘새로운 개념의 복합 편집 매장’, ‘마레 지 구의 콜레트’ 등 파리 유명 라이프스타일 편집 숍 메르시Merci를 묘사하는 형용사는 넘쳐난다. 18세기에 지은 공장을 레노베이션해 2009년 1500㎡의 초대형 매장으로 거 듭난 메르시는 마치 뉴욕의 소호 거리를 프렌치 스타일로 재해석한 느낌이 든다. 오 너인 마리프랑스 코헨Marie-France Cohen은 프랑스 유명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뮈리엘 바르디네, 인테리어 디자이너 아드리엔 뒤베, 건축가 발레리 마제라와 손잡고 파리에서 가장 아름답고 편안한 쇼핑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숍을 완성했다. 숍 입구 마당에 전시된 작은 이탤리언 빈티지 자동차 피아트 킨케첸토, 숍 곳곳에 놓 인 펑키한 모양의 모던한 조각품도 메르시만의 유니크한 매력을 풍기는 데 한몫한다. 쇼핑하다 허기가 지면 메르시 내부의 카페와 레스토랑을 이용해보자. 마구잡이로 가 져다놓은 듯한 의자들이 오히려 멋스러운 안락한 카페에서 케이크 한 조각과 따뜻한 차 한잔하며 쉬어가면 된다. 카페 벽장을 가득 채운 중고 서적은 판매용인데, 카페에 온 고객들이 꺼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웰빙 푸드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캉틴 메 르시Cantine Merci는 프랑스인에게는 어릴 적 학교 구내식당을 연상시킨다. 테이블 에 앉으면 작은 정원이 보여 피크닉 기분을 내기도 좋다. 부드러운 그린 강낭콩, 오렌 프랑스의 학교 구내식당을 연상케 하는 캉틴 메르시
지, 체스트넛, 파슬리를 올린 메뉴, 호박과 민트 수프, 유기농 연어 요리 등 친환경적 콘셉트의 편집 숍답게 메뉴에서도 고심한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를 섞은 건강 주스, 제철 허브를 맛깔스럽게 선보이는 메뉴들은 16~35유로로 가격도
캉틴 메르시에선 친환경적인 웰빙 메뉴를 맛볼 수
적당한 편. 점심 식사는 예약 없이 12~15시에 제공하며, 카페와 티룸은 10~18시에
있다
오픈한다.
092 Noblian
뉴욕의 심장부가 타임스스퀘어라면 뉴욕
모로칸 스타일로 꾸민 노마드 레스토랑
맛의 심장부는 브로드웨이 23번가다. 오피스 건물이 밀집한 덕에 퇴근 후 핫 플레이 스를 찾는 뉴요커를 위해 작지만 훌륭한 맛집이 즐비하다. 2012년 파리의 아파트를
구운 빵 위에 감자와 마늘, 빨간 무 또는
연상케 하는 노마드NoMAD 호텔이 들어서면서 23번가는 활기찬 거리로 변모했다. 프
호박을 토핑한 식전 빵 포카차
랑스의 대표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자크 가르시아의 지휘 아래 낡은 상업용 건물을 리 모델링한 노마드 호텔에는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패션 숍, 갤러리,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어 뉴요커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특히 노마드 호텔의 레스토랑은 <미슐랭 가 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 일레븐 매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의 수장 대니얼 훔Daniel Humm이 메뉴를 개발해 모로칸 스타일과 지중해 스타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식당으로 손꼽힌다. 식전 칵테일과 스낵을 먹을 수 있는 라이브 러리, 모로칸 스타일의 벨벳 체어가 돋보이는 다이닝룸, 프랑스 앤티크 숍 데이롤 Deyrolle에서 공수한 우아한 다이닝 테이블과 자줏빛 체어 100개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노마드 레스토랑의 베스트 메뉴는 식전 빵인 포카차다. 담백하고 크게 구운 빵 위에 감자와 마늘, 빨간 무 또는 호박 등을 토핑하는데, 오븐에서 나오는 순간 레스 토랑에 있는 모든 사람의 입맛을 자극한다. 모로칸 스타일의 볶음밥인 쿠스쿠스 Couscous와 양고기로 만든 매운 소시지 메르구에즈Merguez, 그리고 중동 음식 중 빠뜨릴 수 없는 닭고기 요리 타진Tajine도 인기 메뉴다. 딸기・블루베리・블랙베리 등 각종 베리를 마카롱 사이에 끼워 넣은 엑스라지 사이즈 마카롱, 레몬 타르트, 버터를 듬뿍 넣은 쇼트 브레드 조각 위에 캐러멜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린 밀크&허니는 모로칸 스타일의 디저트이자 노마드 하면 자동으로 연상되는 메뉴다. 모로칸 스타일 로 떠나는 여행, 뉴욕에서 잠시나마 모로코를 즐기는 독특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NEW YORK The NoMad at The NoMad Hotel 1170 Broadway(at 28th St.) New York, NY10001 +1 212 796 1500
093 January 2013
lifestyle Law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DABUD LAW OFFICE(592-1100)
WRITING KIM HAKSUNG
Good or Evil
School violence has emerged as a major social problem. Various ways to beat school violence have surfaced, but there seems to be no cure-all, as the solutions put in action lead to problems as well.
세상의 이치가 모두 명확하면 좋겠지만 어떤 사안이든 본질에 다가갈수록 더 복잡해 진다. 학교 폭력의 생활기록부 기재 문제도 그렇다. 권선징악처럼 악당과 선의의 피 해자만 있으면 판단은 간단하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행정심판위원인 필자가 실제 현장에서 본 학교 폭력은 선악이 분명하지 않았다. 가벼운 처벌로 해결될 사안에도 당사자들은 이유 모를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학생부 기재라는 엉뚱하고도 간단치 않은 문제 탓이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 사례 하나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1학년 인 여중생 다섯 명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친구들이다. 늘 뭉쳐 다녔지만 시간이 지 나면서 두 무리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A, B, C와 D, E로 어울리다 A, B와 C, D, E로 바뀌기도 했다. 한 번은 B가 A에게 C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이것을 A가 C 에게 고자질했다. 이에 C와 D, E가 B를 불러 따졌고, D는 B에게 성격을 고치라는 문 자도 보냈다. 친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느낀 B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학 교에 가지 않겠다며 울었다. 이야기를 들은 B의 어머니가 D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자 치위원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회의 결과 D의 서면 사과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D의 부모는 D가 단순히 친구로서 충고했다며, 원래 B가 C의 외모를 비하한 언어 폭력 가 094 Noblian
해자인데 B가 먼저 신고해서 일방적으로 피해자가 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352),/(
여기서 학교의 학교 폭력 대처 기구에 대해 살펴보자. 학교마다 학교폭력대책자치
글을 쓴 김학성 변호사는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보통 교사와 학부모 대표, 변호사, 경찰 등으로 이뤄진다.
사법연수원 31기로 서울변호사회
이 자치위원회가 학교 폭력 가해 학생에게 조치하는 것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청년변호사평의회 의장과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에 나와 있다. 제1호인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와 제2호
대한변호사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피해 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 행위의 금지에서부터 단계
현재 다벗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와 국가보훈처
적으로 제8호 전학, 제9호 퇴학 처분까지 규정되어 있다. 문제는 교과부가 학교 폭력
보훈심사위원회 심사위원, 서울시
사항의 학생부 기재를 지시하면서부터 발생했다. 선악이 명백하지 않고 악성이 크지
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직을
않은 사안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난장판이 됐다. 또 앞선 사
맡고 있다. 서울변호사회 표창과
례처럼 먼저 피해 사실을 신고하거나 평소 피해자인 학생이 분개해 가해 학생과 싸
공로상, 대한변호사협회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우다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면 사안은 민・형사 등의 시비로까지 휘말렸다. 이런 극단적 상황의 발로는 물론 학생부 기재에 있다. 부모는 자기 자식을 피해자로 생각하는데 서면 사과 처분을 받으면(물론 상대방이 더한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수 긍하지 못한다. 학생부에 일단 기재되면 자녀의 대학 입시나 사회 진출 시 불이익을
학교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가해자 처분을 위한 학생부 기재는 재고되어야 할 문제다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학교는 교육의 장이 아니라 싸움판이 된다. 학생들 간에도 화해는 없고 원수와의 동거가 시작된다. 부모는 자녀가 또 폭력을 당 했다고 듣는 순간 분노가 폭발한다. 당장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끊고 학교로 달려와 가해자 응징을 요구한다. 신체 상해가 없더라도 정신과 진단서라도 받는다. 피해자 부모가 학생부 기재를 빌미로 삼아 가해자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는 뒷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학생부 기재가 학교 폭력 감소와 가해자 처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 반대할 이유 가 없다. 하지만 현장은 달랐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학생부에 기재되어야 하는 처분을 전학이나 퇴학 처분에 한정하거나 최소한 서면 사과 처분은 학생부 기 재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는 아예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에 규정된 조치에 학생부 기재 방식을 따로 명시해 구체적 사안과 사안의 경중에 따 라 적정하게 처리하면 된다. 그러면 지금처럼 무조건적인 학생부 기재로 인한 역효 과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성인이든 아이든 서로에 대한 적개심은 넘치는 데 해결의 길은 간단치가 않다!
095 January 2013
lifestyle Econimic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SAMSUNG SNI THE SHILLA (2250-7960)
WRITING CHA JINHO
Faith in You
It’s not so easy to have a firm faith in a certain investment item and to put your money and soul in them.
지금 주식 시장은 어떤 종목을 선택하더라도 선뜻 투자하기 꺼릴 정도로 불확실하다. IT나 자동차, 화학, 정유, 건설 등 대형주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기 존에는 관심이 없던 게임이나 제약, 화장품, 카지노 등 중소형 종목이 연일 강세를 보 인다는 소식이 들린다. 전 세계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선 어떤 종목을 택해야 할까? 주식이 오늘 사서 내일 팔아야 하는 단기 트레이딩 투자 자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면 믿음이 있는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대 형주를 선택하는 것도 이런 믿음 때문이다. 단기적 주가의 흐름보다 기업의 가치와 미래의 성장에 대한 믿음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다시 오를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가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대형주가 아닌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주식 시장에서는 어떤 믿음직한 종목을 선택할 수 있을까? 답은 바로 우리 주변에 있다. 아이폰3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당시 그 인기는 선풍적이었다. 휴대폰은 공짜로 구매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불식하고 제값 을 다주면서도 예약까지 하고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개월을 기다리는 현상이 벌어 졌다. 젊은 층은 이때부터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국내 시장의 선두 096 Noblian
주자가 된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되었다. 당시 애플의 주가는 100달러대에 머물렀다. 그리고 아이폰5가 나온 지금의 주가는 500달러를 넘는다. 한때 700달러를 넘기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너도나도 아이폰을 구매하던 당 시에 아이폰 대신 애플 주식을 샀다면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뒀을 것이다. 이런 스마 트폰 열풍이 거세지고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게 임을 즐기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었다. 요즘 한창 열풍이 부는 애니팡 과 드래곤플라이트 이전에도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 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주가를 무려 6배 이상 올려놓았다. 좋은 투자자의 자질 명동을 돌아다니면 중저가 화장품 매장에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북적이는 걸 볼 수 있다. 미샤에서 나온 중저가 화장품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을 때 미샤의 상장 기업인 에이 블씨엔씨의 주식은 2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이제는 거의 10만원에 이른다. 이 외에 도 주변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런 불확실한 주식 시장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아이폰은 애플의 주가를 급등시켰다
좋은 투자자가 되기 위한 자질이 있다
기록했을 것이다. 노스페이스 점퍼가 전국 중・고등학생의 교복이 되어갈 때 OEM 및 수입 업체인 영원무역의 주식을 샀다면, 중국인 관광객이 넘쳐나는 신라호텔 면 세점을 보고 호텔신라 주식을 샀다면, 인터넷 결제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KG이니시 스와 한국사이버결제에 투자했다면…! 이렇게 주변에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놓친 결정적 투자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좋아하는 제품과 서비스 라면 믿어도 되지 않을까. 그런 기다림을 위해 많은 경험과 관찰로 믿음에 대한 확신 을 쌓아가야 하는 것이다. 영원히 좋은 기업도 영원히 좋은 주식도 없다. 다만 항상 변화하는 시장의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한다. 이런 안목을 갖기 위해 투자의 대가 피터 린치가 말하는 아래와 같은 좋은 투자자의 자질을 길러보자. 1. 자제하며 견디는 참을성, 2.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 3. 정상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상식, 4. 고통을 감내하는 아량, 5. 편견 없는 마음, 6. 쉽게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 7. 끈기 있게 버티는 지속성, 8. 자신에 대한 겸손, 9. 상황에 따른 유연성, 10. 독자적인 조사 분석을 하려는 자발성, 11.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자세, 12. 일상적인 혼란은 무시할 수 있는 대범함.
097 January 2013
lifestyle Car
Two Versus Four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BMW Korea(3441-7800) INFINITI(080-010-0123) Stuttgart Sportscars(1544-9117)
When it snows in winter, four-wheel cars become an object of envy.
새해에 새 차를 사기로 결정했다. 대여섯 대를 물망에 올리고 자동차 사이트를 뒤졌 다. 12월의 한파가 시작된 즈음이었고, 거리에는 함박눈이 길어질 추위만큼이나 예상 치 못하게 많이 내렸다. 경사가 가파른 청담동 골목길에는 미끄러진 사람들이 바닥 에 쓰러지는 횟수만큼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이전까지는 전륜이든 후륜이든 상관없 이 퍼포먼스가 마음에 드는 차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 정신이 번뜩 들었다. 두 발로 기는 것보다는 네 발로 기는 것이 당연히 더 안전하다. 치타가 ‘Z’자로 달리는 건 봤어도 닭이나 타조가 그렇게 달리는 건 못 봤다. 그리고 사륜구동차로 리스트를 다시 작성했다. 아래의 차들은 새로 나온 사륜구동 자동차다. BMW X1 시리즈 BMW X1이 나온 지 3년 이 됐다. 출시된 기간은 짧은데도 전 세계에 27만 대를 판매하며 성공 가도를 달린 SAV 모델이다. 새로 출시된 X1은 부분 변경 모델 차체 스타일이 바뀌었고, 인테리어 와 공간 활용이 더 스마트해졌다. 기존 X1의 성능과 효율성, 첨단 주행 기술도 그대 로 물려받았다. 모든 라인업은 전자식 스텝트로닉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효율성 098 Noblian
을 증가시켰고, 에코 프로 모드(X1 18d 기본 모델 제외)를 추가했다. 그뿐 아니라 BMW만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 기술을 통해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 을 동시에 실현한다. 모델도 xDrive25d High 패키지가 추가됐으며, 최고 출력 218마 력, 최대 토크 45.9kg・m의 힘을 발휘한다. 바뀐 차체 외에 LED 악센트 조명과 주간 주행을 위한 LED 라이트 링을 갖춘 새로운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제논 라이트 옵션 의 결합, 방향 지시등이 내장된 사이드 미러, 새로운 안개등으로 개성을 더했다. 색상 도 4가지가 더 늘어났다. 인피니티 M37x 4WD 인피니티 M37x 4WD는 후륜구동 방식의 올 뉴 인피니티 M에 ‘아테사 E-TS’가 탑재된 모델이다. 아 테사 E-TS는 전자 제어 시스템을 통해 앞바퀴와 뒷바퀴의 동력 배분을 최대 50:50 까지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평상시에는 탁월한 승차감을 즐기고 미끄러 운 노면에서는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인피니티 M의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 첨단 편의 사양은 그대로 계승했다. <워즈 오토> 선정 ‘세계 10대 엔진’ 최
BMW X1 시리즈
포르쉐 911 카레라 4 시리즈
다 수상을 기록한 3.7L VQ 엔진은 최고 출력 333마력, 최대 토크 37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로 오토와 스포츠, 에코, 스노 등으로 주행할 수 있다. 포르쉐 911 카레라 4 시리즈 포르쉐 911 카레라 4는 겨울에 타는 포르쉐다. 일반적인 후륜구동 형태의 911이 아니라 포르쉐 구동력 제어 장치가 결합된 네 바퀴로 굴러가는 911이다. 엔진에 따라 911 카레라 4 와 카레라 4S로 또 보디에 따라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나뉜다. 포르쉐 911 카레라 4는 911 카레라 4 시리즈는 경량화한 보디와 서스펜션을 기반으로 강화된 엔진과 변속기 를 통해 향상된 성능과 연비를 보여준다. 3.4L 수평 대향 엔진으로 350마력의 성능 을 발휘하는 911 카레라 4의 최고 속도는 시속 285k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 가속하는 데 4.5초가 걸린다. 다양한 추가 주행 보조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포르쉐 액티브 세이프가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갑자기 속도 를 늦추는 앞차를 감지해 거리와 속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099 January 2013
lifestyle Journey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1142)
PHOTOGRAPHER JUNG HEUNSUK
Spending two days in Jeju Island was both exciting and comfortable, all thanks to THE SHILLA Jeju’s Lounge-S Package.
2-days Journey with a Secretary for me
100 Noblian
제주신라호텔에는 호텔 안에 개인 비서 서비스가 있다. 바로 국내 최초로 여행객 을 위해 제공되는 원스톱 VIP 서비스인 ‘라운지 S 서비스’다. 라운지 S는 특1급 비즈니스 호텔의 비즈니스맨을 위한 서비스 인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Executive Floor Lounge를 리조트 호텔에 맞게 설계한 곳으로 실내와 야외 테라스로 이뤄 진 약 330m²(약 100평) 의 아늑한 공간에서 최고의 서비스와 혜택을 누리며 고품격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러리 콘셉 트의 서비스다. ‘S’는 SHILLA의 이니셜 S에서 따왔다. 제주신라호텔은 VIP 휴식 공간인 ‘라운지 S’ 오픈을 기념해 ‘라운지 S 패키지’를 선보였는데, 에디터는 이를 체험하기 위해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길거리의 귀퉁이에 여전히 눈이 허리춤까지 쌓인 서울을 벗어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수화물 벨트를 지나 대합실로 들어 서자 영상을 웃도는 기운이 느껴졌다. 여기서부터 라운지 S 패키지는 시작됐다. 공항 입국장을 나서자마자 보이는 제주신라 호텔 안내 데스크의 친절하게 보이는 직원에게 이름을 대고 짐을 맡기니 호텔 객실까지 운반해줬다. 그리고 가벼운 몸으로 대기한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웃는 얼굴의 벨데스크 직원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프런트로 안내, 쉽게 익스 프레스 체크인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 직원이 직접 객실까지 안내해주며 라운지 S에 대한 설명과 이용 시설 위치 등을 친 절하게 설명했다. 짐을 풀고 가벼운 마음으로 로비 동쪽에 있는 라운지 S로 갔다. 101 January 2013
lifestyle Journey 2-days Journey with a Secretary for me
느리게, 그리고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라운지 S는 여행객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벽 면의 커다란 서재에는 무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들이, 또 한쪽에는 다양한 종류의 핑거 푸드와 음료, 커피머신이 보였다. 그 위로 내려진 대형 스크린에는 찰리 채플린의 무성 영화 <모던 타임즈>가 상영되고 있었다. 소파에 몸을 파묻고 차를 마셨다. 따뜻한 기운이 몸을 감싸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자 그제야 제주에 왔다는 실감이 들었다. 태블릿 PC로 제주 정보를 검색하고 틈틈이 영화를 보다가 무료해질 때쯤 서재에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을 펼쳤다. 제주 의 문화와 유적에 관한 내용이었다. 잠깐 집중했을 뿐인데도 시간은 어느새 해 질 녘이었다. 제주신라호텔의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일몰을 놓 칠 수 없었다. 숨비정원을 지나 문득문득 바다가 보이는 바다계단을 지나면 프라이빗 비치 하우 스가 있다. 하얀 모래사장 위에 놓인 선베드와 그 너머의 푸른 바다 위에 점점 더 짙어지는 노을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자꾸 눌렀다. 쌀쌀한 날씨에도 한 연인이 모 래사장 끝자락에 나란히 붙어 앉아 겨울의 로맨스를 즐기고 있었다. 해가 중문골 프클럽 절벽에 걸리자 푸른 바다와 붉은 노을의 경계선이 또렷해졌다. 반면 비치 하우스 너머에는 어둠이 내려앉았다. 추위를 달래기 위해 비치 하우스에서 제공 하는 군고구마를 먹었다. 뜨거운 김이 나는 노릇한 고구마가 혀 위에서 사르르 녹 아내렸다. 노을 같은 맛이었다. 이곳에서는 잊을 수 없는 선셋 외에도 차와 군고 구마, 힐링 스톤 풋스파를 즐길 수 있다. 해가 모두 저물자 비치 하우스 주변과 바 다계단으로 이어지는 바닥에 놓인 램프의 불빛으로 수놓인 장면이었다.
102 Noblian
잊을 수 없는 제주의 밤 라운지 S 패키지는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무료입장 외에도 야외 수영장과 숨비 스파&자쿠지 무료 이용, 월드 와이너리 투 어 이용권도 포함되어 있다. 수영복 및 수영용품 대여와 수영복 세탁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도 문라이트 스위밍과 나이트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야외 풀 사이드 무대에서는 쿠바&브라질 뮤직 페스티벌의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었 다. 풀장의 푸른빛과 노란 조명이 어울려 몽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음악 소리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테이블을 메웠다. 브라질 밴드의 반주에 맞춰 댄서 두 명이 춤추자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댄서의 이끌림에 무대 앞에서 사람들이 같이 흥겹게 몸을 흔들었고, 이 시간을 기념하기 위한 카메라 플래시가 군데군데서 터졌다. 한 여성은 댄서들의 춤을 제법 능숙하게 따 라 하더니 급기야 무대 위로 올라가 함께 췄다. 꽤 퉁퉁한 체격의 보컬이 나무 활 끝에 호리병을 달고 금속 줄을 이은 브라 질 전통 악기 베림바우를 연주했다. 베림바우의 긴 길이와 여운만큼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근사한 시간이었다. 흥겨움에 흠뻑 빠진 사이 시각은 9시를 넘어섰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칠레의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클래식 와이너 리 투어에 참가했다. 실내외에 설치된 국가별 부스에서 소믈리에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디캔팅한 와인을 마셨다. 개인적으 로는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된 카이켄 울트라 말벡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는 라운지 S에서 세계의 명 차를 만날 수도 있다. 이브닝 월드 티 아워라고 하는데 제주 야생차인 겨우살이차와 꾸지뽕차, 국화차, 중국 10대 명차인 보 이차와 철관음차, 영국 포트넘&메이슨의 유기농차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스크린에는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가 나 오고 있었다. 103 January 2013
lifestyle Journey 2-days Journey with a Secretary for me
호텔 바깥의 라운지 S 서비스 호텔 동관에서부터 해가 떠올랐다. 테라스에 앉아 잠을 깨며 그 풍광을 바라봤다. 여유로운 아침이었다. 이튿날 일정은 적었지만 빠듯했다. 라운지 S 패키지에 포함 된 G.A.O 내추럴 트레킹과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만큼 대여가능한 ‘S 카’로 제주 관광을 다닐 예정이어서다. 오전 9시 로비 현관에서 노성남 G.A.O(레저 도우미) 를 만나 승합차를 타고 외돌개로 향했다. 이날 내추럴 트레킹 프로그램은 올레길 7코스였다. 외돌개에서 시작해 월평마을 아왜낭목으로 끝이 나는 13.8km의 코스 지만 난이도와 시간을 감안해 법화포구까지만 걷기로 했다. 걷는 동안 놀란 건 노 성남 G.A.O의 해박함이었다. 눈에 들어오는 궁금한 점을 거침없이 설명해줬다. 제주의 토속적인 문화와 환경, 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답변도 술술 풀어냈다. <나 의 문화유산답사기 7>을 읽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외돌개를 지 나자 주상절리가 이어진 암벽을 끼고 걷는 길이 나왔다. 30분가량의 코스지만 꽤 힘들었다. 그렇지만 시원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가슴이 탁 트이도록 부서지는 파 도, 신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겹겹이 쌓인 검붉은 육각형 돌기둥이 병풍처럼 펼쳐 진 절묘함을 구경하는 데 더 정신이 나갔다. 짧은 코스를 2시간 만에 끝냈는데, 노성남 G.A.O는 생각보다 빨리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라운지 S 패키지는 조식이 나 더 파크뷰 브런치 뷔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에디터는 더 파크뷰에서의 브런치를 선택했다. 오픈 키친을 구경하며 한가로이 멋지고 맛있는 식사가 마음 을 풍요롭게 했다.
104 Noblian
남은 일정은 S카 서비스였다. S카는 YF 소나타나 K5로 마련된다. 제주에 오면 으레 들르는 성산일출봉이 있는 동쪽이 아닌 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계리 포구를 지나 산방산으로 갔다.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형제섬이 보였다. 바다 한가운데 바위처럼 보이는 크고 작은 섬 2개가 형과 아우처럼 마주 보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머 리 해안과 모슬포항을 지나 1135번 국도를 타고 무작정 한라산을 향해 달렸다. 다시 1115번 국도로 갈아탔다. 스카이힐 컨트 리클럽을 지나자 갈대와 삼나무가 어우러진 드라이브길이 나왔다. 겨울의 첫머리나 끝머리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우연히 이타미 준이 설계한 방주교회도 발견했다. 그 사이 자동차박물관과 오설록티뮤지엄의 표지판도 보였다. 보물찾기가 생각났 다. 지도 없이 무작정 달려도 숨은 재미가 있었다. 이 일정을 끝으로 제주 여행은 끝이 났다.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했 다. 역시 여행 가방을 호텔 컨시어지에 맡기고 공항으로 향했다. 짐은 호텔 측에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 집으로 보내준다. 마지막까지 몸과 마음이 편한 제주에서의 1박 2일이었다.n 105 January 2013
lifestyle World Travel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Alaska Travel Industry Association (777-8178, www.alaska-korea.com)
106 Noblian
A Perfect World In the heart of the Mother Nature and the primitive land, everything grows ephemeral. Your worries and throngs will go away here. Welcome to Alaska, the final destination for us living on this planet.
107 January 2013
lifestyle World Travel
알래스카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하나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퍼펙트 월드>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비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8세의 필립 페리와 필립을 인질로 잡은 탈옥수 버치 하인즈(케빈 코스트너 분). 탈옥수와 인질이라는 세상의 관심사를 뒤로하고 서로를 보듬는 친구가 된 이들은 텍사스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북쪽으로 향했다. 언젠가 버치의 아버지가 보내준 그림엽서 속 알래스카에 가기 위해서다. 삶의 마지막에 다다른 버치가 최후의 목적지로 알래스카를 떠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잘 알려지지 않아 두렵고 낯선 미지의 땅이지만 그 이면에 펼쳐질 파라다이스를 기대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빙하와 동토, 환상적인 오로라, 무스와 곰에서부터 고래에 이르는 야생 동물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나 볼 수 있던 경이로운 자연, 현실과 동떨어진 듯 순수한 모습은 알래스카를 궁극의 여행지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북미 대륙 서쪽 끝의 드넓은 대지 알래스카. 보이는 대로 이름을 짓던 인디언이 ‘거대한 땅’이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미국의 50주 중 면적이 가장 넓으며 미국 전체 면적의 5분의 1을 차지하지만, 이곳은 본래 러시아 땅이었다. 여기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1867년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헨리 스워드는 주미 러시아 공사에게 알래스카를 에이커당 2센트, 총 720만 달러에 사들였다. 재정난에 허덕이던 러시아는 쓸모없는 얼음 땅을 팔아치웠다며 자축했고, 스워드 장관은 손가락질을 받으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손해 보는 거래를 두고 스워드의 바보짓Seward’s Folly, 그리고 알래스카를 스워드의 아이스박스Seward’s Icebox라 불렀을 정도다. 그러나 알래스카에 황금과 석유, 석탄 등 무한한 자원이 묻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러시아와 마주하는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부각되었다. 얼음 땅이 한순간 황금의 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앵커리지 남단의 항구 도시에 ‘스워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니 윌리엄 스워드의 통찰력과 비범한 땅 투기(?) 능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겨울의 알래스카를 즐기다 알래스카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여름에 즐기는 알래스카’와 ‘겨울에 즐기는 알래스카’다.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알래스카의 반밖에 보지 못하는 거다. 감히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그만큼 알래스카의 두 계절이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 크기의 16배나 되는 만큼 장소에 따라 기후도 달라진다. 6월부터 8월 말까지 약 3개월의 여름 동안에는 알래스카도 초록으로 덮인다. 여름이면 앵커리지의 기온은 30℃를 웃돌기도 한다. 일조 시간이 극도로 길어져 눈이 녹자마자 식물이 놀라운 속도로 자라고, 실내에서 머무르던 사람들도 모두 시내로 쏟아져 나온다. 이런 알래스카의 여름도 물론 특별하지만 겨울이야말로 알래스카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겨울은 9월 말부터 눈이 녹을 때까지로 1년 중 대부분에 해당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겨울철 볼거리가 풍성하다. 설경이 아름다운 것은 만국 공통이지만 알래스카에서는 스케일이 다르다. 개썰매, 말썰매, 스노머신, 설원 하이킹,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물론 밤이 길어 환상적인 오로라를 볼 확률도 높다. 그런데 추위도 스케일이 다르다. 동화 속 에스키모의 나라를 상상했다간 큰코다친다. 추워 죽겠다는 말보다 죽을 만큼 춥다고 해야 맞을 성싶다. 실제로 페어뱅크스나 배로처럼 알래스카의 매우 추운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엄동기에는 야외에서 뛰지 않도록 가르친다. 심호흡을 하면 폐까지 얼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의 겨울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방한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 Perfect World 108 Noblian
109 January 2013
110 Noblian
오로라의 땅, 페어뱅크스 알래스카 겨울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로라다. 장엄한 자연 현상 중에서도 이보다 더 신비한 것이 있을까. 오로라는 100km 이상 상층 대기의 원자와 분자에서 생기는 빛으로 북극과 남극의 양 극지에서 나타나며 날씨가 좋은 겨울밤 하늘에서 볼 확률이 높다. 이누이트족은 이 수상한 빛을 보고 영혼의 춤이라고 여겼는데, 실제로 오로라와 마주하면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는 오로라 관광으로 유명하다. 황홀한 새벽을 맞이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사람이 두꺼운 외투를 걸친 채 페어뱅크스 일대의 호텔과 산장으로 모여든다. 페어뱅크스 상공에서는 1년에 243일 오로라 현상이 나타나지만 아무 때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층 대기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눈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보이지 않는다. 달이 너무 밝아도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오로라를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페어뱅크스 주변에서 최소 3박 이상 머무르는 것이 좋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밤 9시부터 20분~1시간 간격으로 하늘을 확인해야 한다. 숙소 창문에서 바라보면 오로라의 빛이 약할뿐더러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호텔 내 투숙객들과 안면을 트고 교대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따뜻하게 차려입고 간단한 요깃거리를 마련했다면 1차 준비는 끝! 이때부터 ‘언제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오로라를 볼 확률은 ‘오로라가 나타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잠드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오로라를 기다려보자. 운이 좋으면 산과 산 사이에 피어오르는 빛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구불구불한 띠가 커튼처럼 변하기도 하고, 엷은 핑크빛을 띠었다가 천천히 다가오기도 한다.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훅~’ 하고 공기를 밀어내듯 거대한 빛의 무리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다 어느새 하늘 저편으로 사라진다. 순식간에 벌어진 광경에 아쉬워하지 말자. 오로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만으로도 당신은 일생의 버킷 리스트 하나쯤은 해결한 셈이니까. 페어뱅크스에서 오로라를 즐기는 방법으로는 시내에서 투어에 참가해 교외의 관측 장소로 이동하거나 시내를 벗어나 빛이 적은 조용한 산장에 머무는 방법이 있다. 좀 더 선명한 오로라를 보고 싶다면 마을의 불빛으로부터 떨어진 산장이 더 낫다. 치나 핫 스프링스Chena Hot Springs 리조트는 페어뱅크스에서 동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치나 핫 스프링스 로지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온천 리조트로 온천과 오로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장 가까이의 액티비티 센터에서 추위 걱정 없이 오로라를 기다릴 수 있으며, 이곳의 온천은 북극 유황 온천으로 광물질 함유량과 수온이 높아 의료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알래스카 빙하에서 떼온 얼음으로 장식한 아이스 박물관도 놓치지 말자. 아이스 샹들리에, 로비, 칵테일 바, 침대 등이 얼음으로 이뤄져서 알래스카만의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A Perfect World 111 January 2013
lifestyle World Travel
세계의 땅 끝, 북극권에 가다 북극권은 북위 66.33℃ 이상 지역을 이르는 말로 알래스카 북부 지방이 이 지역에 해당한다. 흔히 북극권 하면 혹독하고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동토의 땅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알래스카의 북극권이 시작하는 초입에는 울창한 산림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다.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빙하와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생경한 풍경에 넋을 잃게 된다. 북극권 투어는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에서 출발한다. 여름철 투어와 겨울철 투어가 있고 밴, 버스 등을 이용한 육로 투어와 경비행기 투어로 나뉜다. 4시간 정도의 투어에서부터 종일 투어에 이르기까지 여행자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투어는 4시간가량 소요되는 북극권 경비행기 투어다. 페어뱅크스에서 출발하는 북극권 경비행기는 4~7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륙 후 발아래로 펼쳐지는 알래스카 북극권 경관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북미 대륙 최북단에 우뚝 솟은 브룩스 산맥과 타이가 숲, 한없이 넓은 툰드라의 대지를 내려다보며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경비행기 투어의 북극 지역 종착점은 언 발을 녹이는 장소라는 뜻의 콜드풋Coldfoot이다. 타운이라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은 이 마을에는 금광 개척 시대의 알래스카가 보존되어 있다. 인구는 적지만 호텔, 24시간 레스토랑, 우체국, 주유소 등이 있어 근교 마을 사람도 즐겨 찾는 곳이다. 겨울철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오로라도 경험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관광 안내소를 열어 매일 게이츠 오브 더 아크틱 국립공원과 브룩스 산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한다. 사실상 북극권은 지구의 최북단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찾게 된다. 말 그대로 세계의 땅 끝 마을, 이 쉽지 않은 체험을 기념하기 위해 투어 후에는 북극권 체험 완료 증서를 발급해준다. 어떤 이는 알래스카를 두고 ‘보는 내내 후회하지만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는 영화’와 같다고 했다. 여행자 입장에선 알래스카를 찾는 일도, 그곳에서 여행을 이어가는 일도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다. 미국 본토를 경유한 기나긴 비행,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얼음 땅에는 시속 120km의 강풍과 영하 40℃ 아래의 매서운 날이 기다리고 있다. 여행에 관심 있는 이는 물론 미국 사람조차 알래스카의 면면을 알지 못한다. 이런 낯섦이야말로 우리가 알래스카를 찾는 이유가 아닐까. 기대에 부풀어 떠난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산을 만나고, 혹독한 자연에 지쳐 있다가도 곧 그것이 만들어낸 장엄한 변화 앞에 유혹당하고 만다. 인간의 모든 고민도 한낱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거대한 원시의 땅. 이곳을 그리는 사람이 어찌 버치 하인즈뿐일까.n
A Perfect World 112 Noblian
113 Januar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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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RA BEAUTY SÃ&#x2030;RUM by CHANEL 7KLV VHUXP SURWHFWV PRLVWXUH IURP ZLWKLQ VNLQ FHOOV DQG JHWV WKH VNLQ UHDG\ IRU PDNH XS /RDGHG ZLWK VWURQJ DQWLR[LGDQW HOHPHQWV WKH VHUXP LQVWDQWO\ EULQJV \RXWK DQG YLWDOLW\ WR \RXU VNLQ
GÃ&#x2030;NIFIQUE YOUTH ACTIVATOR by LANCÃ&#x201D;ME 7KH PRPHQW WKLV KHV FRQFHQWUDWH WRXFKHV PHOW \RXU VNLQ LW ZLOO PHOW PDNH LQWR \RXU VNLQ WR PDNH LW VPRRWKHU $IWHU O ZRUN VHYHQ GD\V LW ZLOO ZRUN NH OLNH PDJLF WR PDNH QG \RXU VNLQ ILQHU DQG \RXQJHU
TOURMALINE CHARGED RADIANCE FLUID by AVEDA ,Q D OLTXLG JHO W\SH WKLV HVVHQFH VRIWHQV DQG UHYLYHV \RXU VNLQ WR PDNH LW ORRN \RXQJHU DQG KHDOWKLHU 3OXV LW IXQFWLRQV WR PLQLPL]H SRUHV DQG ZULQNOHV
The Shilla Hot
EDITOR AHN SANGHO
COOPERATION THE SHILLA(2233-3131)
In Celebration of Metamorphosis In a bid to transform into the one-and-only luxury hotel, THE SHILLA SEOUL begins renovation, with special events in celebration.
132 Noblian
서울신라호텔의 럭셔리한 변신
콘티넨탈의 감사 인사
서울신라호텔 콘티넨탈 ‘화이트 트러플 디너’는 12월 13
서울신라호텔이 한국 유일의 진정한 럭셔리 호텔로 거
콘티넨탈은 1978년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모습
일부터 1월 9일까지 진행한다. 단, 화이트 트러플이 소
듭나기 위해 2013년 1월 10일부터 레노베이션을 진행
은 1985년 재단장할 때 갖춰진 것으로 28년 만에 다시
진될 때는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 12월 13일에는 고객
한다. 이번 레노베이션에는 전 객실의 전면 개보수를
전면 리뉴얼에 들어간다. 콘티넨탈의 특별한 행사인
40명만을 위해 총 9코스에 걸쳐 화이트 트러플 본연의
중심으로 야외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EFL(Executive
‘화이트 트러플 디너’는 오랜 시간 콘티넨탈을 사랑해
깊은 풍미와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화이트 트
Floor, 귀빈층) 라운지,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이 포
준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다. 이 의미에 맞게 순백
러플 갈라디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함되어 있다. 공사 기간은 6개월여로 8월 1일 오픈 예
색 인테리어의 콘티넨탈을 연상시키면서도 미식가들이
문의 2230-3369
정이다. 이 기간에 호텔은 전면 휴관하지만 인근의 신
꼽는 최고급 식재료인 화이트 트러플로 특별한 디너 코
라면세점은 정상 영업한다.
스를 마련한 것이다. 메뉴는 화이트 트러플을 곁들인
이번 레노베이션을 기념해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푸아그라 테린과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밤 크림수프,
은 12월 13일부터 약 1개월간 이탈리아 알바산(産) 엑스
화이트 트러플 크림을 얹은 자연산 가리비구이, 화이트
트라 등급 트러플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콘티넨탈 시그
트러플을 얹은 한우 안심 스테이크, 화이트 트러플을
너처 메뉴로 구성된 7코스 디너 중 5가지 메뉴에 화이
곁들인 치즈와 피클, 트러플 캐러멜 소스를 곁들인 머
트 트러플을 넣어 조리하는 것. 서상호 총주방장은
랭과 코코넛 크림 등이다.
“2013년 1월 10일부터 객실 레노베이션과 함께 레스토
화이트 트러플은 ‘화이트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것처럼
랑 중 유일하게 콘티넨탈의 리뉴얼이 확정됨에 따라,
고급 식재료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재료다. 특히 서
약 6개월간의 호텔 전면 휴관에 앞서 화이트 트러플을
양에서 세계 3대 진미라 부르는 트러플과 푸아그라, 캐
메뉴에 포함해드리는 고객 사은 행사”라며 취지를 밝
비어 중 하나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화이트 트러플은
혔다. 호텔에 관한 모든 문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
향이 특히 진하고, 채취 시기와 분량이 한정되어 더욱
후 6시까지 가능하다.
귀한 재료라 할 수 있다. 콘티넨탈이 이번 행사에 사용 하는 화이트 트러플은 세계 최고급 트러플 산지인 이탈 리아 피에몬테 알바산 엑스트라 등급의 화이트 트러플 로 구하기 어려운 걸로 유명하지만, 이제까지 콘티넨탈 을 사랑해준 고객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그만큼 특별 한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133 January 2013
The Shilla Flash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THE SHILLA JEJU(1588-1142)
An Island of Music and Warmth
THE SHILLA JEJU presents the Music Isle Package this year as well, with the star conductor Nanse Kum and other world-class performers.
134 Noblian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고품격 실내악 축제
트리오 빈Jess Trio Wien도 주목할 만하다. 피아니스트
미리 만나는 제주신라호텔의 뮤직 아일 패키지
겨울에도 좀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온화한
(맏형), 바이올리니스트(여동생), 첼리스트(남동생)로 구
제주신라호텔에서는 페스티벌이 열리는 2월 15일부터
제주. 올겨울 제주 특유의 훈훈한 날씨와 함께 시린 마
성된 피아노 트리오로 멤버 각각이 솔리스트로도 활발
23일까지 ‘뮤직 아일 패키지’를 선보인다. ‘2013 제주 뮤
음을 다독여줄 특별한 소식이 있으니, 바로 제주신라호
히 활동할 만큼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다. 마지막으
직 아일 페스티벌’ 입장권 2장(10만원 상당)이 포함된 패
텔의 2013 제주 뮤직 아일 페스티벌이다.
로, 2010과 2011에 제주를 방문한 젬린스키 스트링 콰
키지로 문화와 휴식이 함께하는 완벽한 여행을 선사한
해마다 2월이면 제주신라호텔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지
르텟Zemlinsky String Quartet이 다시 제주를 찾는다.
다. 공연 시작 전에는 카나페와 칵테일이 마련된 리셉션
휘자 금난새(유라시안필하모닉 음악감독)의 해설을 곁
2007년 반프국제현악사중주 경연대회, 2010년 보르도
이 진행되어 페스티벌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 뮤직 아
들인,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실
국제 현악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한
일 페스티벌 입장료는 비투숙객은 1인 5만원, 투숙객은
내악 축제 제주 뮤직 아일 페스티벌이 열린다. 2005년
실력파로 올해도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갑다. 유명 음악
1인 3만원이며, 뮤직 아일 패키지 이용 시 관람권 2장이
1월 첫선을 보인 후 기업가와 연주자, 각국의 외교 사절
가 11명 외에도 체임버 오케스트라 카메라타Camerata
포함된다. 또 뮤직 아일 패키지 고객 중 선착순으로 150
들이 서로 공감하고 협력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어
S가 참여해 더욱 풍요하고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할 예
명(1객실 2매)에게만 2월 2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왔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2013년 2월 15일부터
정이다.
금난새의 공연 티켓을 제공한다.
23일까지 열리는 ‘2013 제주 뮤직 아일 페스티벌’은 다
이 외에도 겨울밤 달빛과 아름다운 조명 아래 40~42℃
채롭고 개성 있는 프로그램과 저명한 연주자들의 연주
의 따뜻한 자쿠지 안에서 라이브 재즈 공연을 감상할
로 실내악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게 할 것이다.
수 있는 ‘윈터 스파 존’과 영화의 한 장면처럼 겨울 바
유명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지휘자로도 활동하는 클라
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를 무
리네티스트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가 2011년에
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숨비 정원을 산책하며 세계의
이어 다시 한 번 제주를 찾고, 그와 함께 런던 윈드
와인을 맛보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 2인권도 제공된다.
London Winds의 멤버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필리파
여기에 자녀들은 짐보리와 키즈 아일랜드를 즐길 수 있
데이비스Philippa Davies도 내한한다. 또 스웨덴 출신
으니 온 가족이 따스한 겨울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패키
의 바이올린과 기타 듀오인 듀오 케미Duo KeMi는 바
지 요금은 1박 35만원(조식 2인 포함)이며, 세금 및 봉
흐부터 피아졸라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색
사료는 별도다.
다른 편곡도 준비했다. 유일하게 가족으로 구성된 제스
135 January 2013
The Shilla Arcade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Arcade(2230-1386)
Happy and Satisfied
On December 13, THE SHILLA SEOUL had a grand Christmas market at the underground arcade.
136 Noblian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
내한해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한 두 가
커치프에 손바느질로 아름답게 수놓는 행사도 펼쳐졌
크리스마스 마켓 성황리에 마쳐
지 행사를 준비했다. 그중 하나는 세계 3대 맞춤 셔츠
다. 구두 맞춤 행사도 큰 인기였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서울신라호텔의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아케이드는
브랜드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마리아 산탄젤로Maria
서 명품 핸드메이드 구두 장인으로 유명한 로베르토 우
상위 0.1%가 찾는 보석 같은 쇼핑 공간이다. 좋은 품질
Santangelo의 장인이 나폴리 셔츠의 MTM(Made-To-
골리니Roberto Ugolini를 초청, 시연을 통해 고객에게
과 디자인을 모두 갖췄으면서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
Measure) 서비스를 팝업으로 진행한 것이다. 마리아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로베르토 우골리니는 4대째
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가 한데 모여 있기 때문. 또 고객
산탄젤로는 유럽은 물론 미국, 일본에도 최상류층 마니
핸드메이드 제작 방식과 비스포크 주문 방식으로 구두
만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
아 고객을 보유할 만큼 맞춤 셔츠 분야에서는 독보적
를 만들어오고 있으며, 도쿄, 뉴욕 등에서도 그 명성에
를 찾게 되는 이유다. 지난 12월 13일에 개최된 ‘크리스
지위를 점하고 있다. 유명 테일러 대부분이 남성인 것
걸맞은 트렁크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런 장인들의 비스
마스 마켓’도 그 이벤트 중 하나. 이는 프랑스의 마르셰
에 반해 마리아 산탄젤로는 여성 카미체리아(셔츠 장
포크 서비스를 만나기 위해 많은 고객이 서울신라호텔
드 노엘Marches d´ e Noёl, 독일의 바이나흐츠마르크트
인)가 설립한 셔츠 공방으로, 다른 어느 브랜드보다 인
아케이드를 찾았다. 특히 댄디한 슈트 차림의 남성 고
Weihnachtsmarkt 등 유럽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크리
체의 보이지 않는 미묘한 곡선까지 섬세하게 파악해 셔
객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
스마스 마켓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특별한 크리스마스
츠를 재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최상급 원단을 사
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고객 라운지에서는 간단한 다과
선물을 마련하려는 고객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다. 김영
용해 품질 면에서도 월등하다.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
와 티를 즐길 수 있었으며, 아름다운 선율의 하프 공연
석 한복, 브리오니, 키톤, 존 롭 등 아케이드에 입점한
에서는 마리아 산탄젤로의 장남인 수석 카미체리아가
과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이 어우러져 특별한 크리스
명품 브랜드 19가지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했
현장에서 직접 고객의 신체 치수를 측정해 나폴리에서
마스 파티가 열렸다.
으며, 일부 품목은 균일가 아이템도 선보였다. 또 ‘장인
셔츠를 만드는 방식 그대로 16곳을 손바느질로 작업해
아틀리에’란 이름으로 세계적인 이탈리아 장인이 직접
완성했고, 여성 카미체리아가 고객 이름의 이니셜을 행
137 January 2013
duty free Flash
EDITOR LEE AHRAN COOPERATION THE SHILLA DUTY FREE (1688-1110, www.shilladfs.com)
THE SHILLA DUTY FREE is where your journey truly begins. Learn the latest shopping news and benefits.
My Journey Begins 138 Noblian
단 하루뿐인 특별한 날을 위해
Lucky Price Event
조 말론 런던, 면세점 최초 오픈
신라면세점에서는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특별한 이벤
신라면세점에서는 1월 11일까지 추운 겨울날 마음이 따
영국 인기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JO MALONE
트가 진행되고 있다.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청첩장을 소
뜻해지는 ‘럭키 프라이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
LONDON이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지한 결혼식을 앞둔 모든 고객에게 신라면세점이 골드
는 총 50여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기존 세일한 가격에
점에 오픈했다. 조 말론 런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주며 선불카드도 증정한다. 골드
추가 10%를 더 할인해주는 행사다. 신라면세점 인터넷
스터 퍼퓨머들과의 공동 작업으로 향수 업계에서 선두
멤버십 카드는 가입 즉시 최대 15~5% 할인 혜택을 받
점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10%를 증정해 합
를 달리는 브랜드인데, 많은 한국 고객의 기대에 부흥
을 수 있는 카드다. 또 예비 신랑 신부에게는 구매 금액
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 이 행사에는 에트로, 멀버
해 지난여름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또 신라면세점 서
별로 선불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500 이상 구매 시 5
리, 비비안 웨스트우드, 코치, 투미, 만다리나덕, 몽블
울점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1월 31일까지 홀리데이 팝
만원권 선불카드, $1000 이상 구매 시 10만원권 선불카
랑, 마이클 코어스, 쌤소나이트, 폴 스미스 등 여러 빅
업 부티크를 2개월간 오픈한다. 모던하면서도 클래식
드, $2000 이상 구매 시 20만원권 선불카드를 증정받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여행을 앞둔 여행객에게 기분 좋
한 바질 라임 앤 만다린, 새롭게 출시된 블랙베리 앤 베
을 수 있다. 골드카드 발급과 선불카드 증정 이벤트는
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이 등 다양한 인기 제품을 선보인다. 조 말론 런던 매장
서울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그리고 제주점에서
의 인천공항점 위치는 탑승동 게이트 117번 부근이며,
진행 중이다. 신라면세점 인터넷점(www.shilladfs.com)
서울점 팝업 스토어는 신라면세점 2층 향수 매장 근처
에도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다. 올겨울, 아름다운 향기 신라면세점 조 말론 런던 매
온라인으로 청첩장을 등록하면 골드카드를 발급해주며
장을 방문해보자.
결제 시 즉시 할인받을 수 있는 1만원 적립금, 웨딩 쿠 폰 5종 세트를 제공한다. 또 예비 신랑 신부가 청첩장 을 등록한 후 구매했을 때는 구매 실적을 합산해 상품 권을 증정한다.
139 January 2013
what’s up Nefs_The Dream Kitchen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주방을 갖고 싶어 하는 고객의 꿈을 담아 고객이 원하는 형태와 구조,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 주방 을 선보이는 글로벌 디자인 기업 넵스. 기능성과 아름다움은 물론, 고객의 감성까지 고려한 디자인으로 대한민국의 프리미엄 주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런 넵스의 전시장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분당선 선정릉 지하철역이 개통됨에 따라 기흥에 서 왕십리까지 분당선이 연장돼 강북과 분당 등지 고객들의 접근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넵스 전시장은 선정릉역 2번 출구에서 3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역세권 전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올겨울 고객 중심의 철학이 빚은 꿈의 주방 넵스를 가까이에서 만나자. 문의 1566-2300
Bang&Olufsen_BeoLab 12 Speaker Series 뱅앤올룹슨에서 미니멀한 디자인, 풍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베오랩 12 스피커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 베오랩 12 시리즈는 베오랩 12-1과 베오랩 12-2 등 두 가지 제품으로, 뱅앤올룹슨이 개발한 최고의 기술력을 결집한 스피커다. 지난해 출 시한 베오랩 12-3에 이어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베오랩 12 시리즈가 완성됐다. 기존 베오랩 12-3 대비 길이를 30cm 이상 줄 여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크기는 줄였으나, 사운드 성능은 베오랩 12-3와 동일해 완벽한 사운드를 자랑한 다. 뱅앤올룹슨의 독자 기술인 어쿠스틱 렌즈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고주파수를 스피커 앞쪽에 180도로 수평 분산함으로써 환상 적인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문의 518-1380
ALDO_Moon Boots ARANEO 캐나다 슈즈 브랜드 알도에서 따뜻함과 스타일리시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문부츠 아라네오를 화이트・블랙・핑크 패턴의 세 가 지 컬러로 출시한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안감, 부츠의 밑바닥 부분을 고무로 만들어 눈이나 얼음 위에서 신어도 끄떡없는 견고함 과 내구성을 가졌다. 또 방수 기능까지 갖춰 겨울 캠핑 여행, 스키장에서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미니멀한 디자인, 다양한 컬러, 뛰 어난 보온감과 착화감의 아라네오는 추운 겨울 더없이 훌륭한 아이템이 되어줄 것이다. 기존의 양털 부츠에 식상함을 느낀다면 기능성과 멋스러움 중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알도의 문부츠 아라네오로 멋진 겨울 룩을 연출해봄은 어떨까? 문의 771-7040
CROCKETT&JONES_Velvet Slip-on 늘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남성들의 사랑을 받는 130년 전통의 영국 대표 슈즈 브랜드 크로켓 앤 존스에서 올겨울 당신의 스타일에 마침표가 될 벨벳 슬립온을 선보인다. 벨벳 슬리퍼라고도 하는 이 신발은 옛날 신사들이 카펫 위에서 신는 용도로 만들었으나 이 제는 외출할 때 신는, 멋을 아는 자유로운 남자들의 대표 아이템이 되었다. 크로켓 앤 존스의 벨벳 슬립온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 럽게 디자인되었다. 특히 발등에 왕실 문양과 크라운 문양의 자수로 포인트를 주어 유니크한 감각을 더했다. 벨벳 자체가 주는 따 뜻함과 멋스러움이 매력적인 제품이며, 꽉 조인 신발 끈으로부터 발을 자유롭게 해주는 편안한 착화감이 강점이다. 문의 551-7012
PANDORA_12 Types Charms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간직하게 해주는 덴마크 주얼리 판도라. 65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세계적 주얼리로, 모든 라인이 서로 믹스 매치하기 쉽게 디자인되었다. 또 고객이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고르고 모양을 바꿀 수도 있다. 판도라에서 2013년 새해를 맞아 12간 지 댕글 참을 출시한다. 참으로 출시되는 12간지 동물은 입체적이고 부드러운 형태로 표현되었으며, 기존의 전통적이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2013년 계사년을 맞아 뱀에 해당하는 댕글 참은 몸에 큐빅을 세팅한 버전이 추가로 출시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각자 띠에 해당하는 참으로 톡톡 튀는 개성을 표현하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선 물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 문의 772-3069
what’s up NINA RICCI_Multi Function Duo Coat 프렌치 시크를 추구하는 니나리치에서 멀티 펑션 듀오 코트를 제안한다. 브랜드의 시그너처 아이템 시티 듀오 트렌치코트의 업그 레이드 버전 니나리치 멀티 펑션 듀오 코트는 와이드 격자 퀼팅 디테일의 울 코트에 퍼 베스트Fur Vest가 인셋되어 더욱 따뜻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또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은은한 광택과 부드러운 텍스처의 그레이 컬러, 아웃 포켓과 사선 지퍼 포켓 등 코트 곳곳에 포켓을 만들어 작은 소품을 넣기에도 유용하며 디자인적 위트도 살렸다. 특히 코트 안쪽의 퍼 베스트는 단독으로도 착용할 수 있어 하나의 아이템으로도 세 가지 연출이 가능하다. 문의 2076-7624
DERERCUNY_Vivid Quilting Chain Bag 여성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유러피언 감성을 추구하는 데레쿠니가 새해를 맞아 비비드 퀼팅 체인 백을 선보인다. 비비드 퀼팅 체 인 백은 퀄리티 높은 양가죽에 곡선을 그리는 독특한 퀼팅 기법을 사용해 소프트한 텍스처를 살렸다. 선명한 옐로와 오렌지, 블랙 까지의 세 컬러를 선보이며, 어두워지기 쉬운 겨울 스타일에 컬러감을 더해준다. 양가죽과 체인을 꼬아 만든 스트랩은 두 줄로 짧 게 또는 한 줄로 길게 연출할 수 있다. 24K 골드 컬러 사각 버클을 매치해 한층 고급스러우며,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이즈로 실용성과 스타일 모두를 충족시켜준다. 추운 날씨 속에서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1월, 산뜻한 컬러의 비비드 퀼팅 체인 백으로 경 쾌한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문의 070-7130-2959
Chaeyul_Silver Card Holder 예술과 문화의 접점을 꿈꾸는 명품 공예 브랜드 채율. 대량 생산되는 일반 제품과 달리 작가주의 책임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 제품을 한정 생산해 격조 높은 제품을 선보인다. 채율의 은 칠보 명함 홀더는 99% 순은 위에 은선을 접어 올리고 부드러운 유약 을 발라 뜨거운 불에서 탄생되는 극한의 예술 제품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이 담긴 은 칠보 명함 홀더는 작 가의 손길에서 섬세하면서도 멋스러운 제품으로 탄생한다. 이는 기존의 명함 홀더에선 만나볼 수 없는 제품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나비・새・조개 등 다양한 형태와 문양의 제품을 채율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501-5980
theory men_Herringbone Wool Coat 클린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룩을 선보이는 컨템퍼러리 브랜드 띠어리. 띠어리의 남성 라인 띠어리맨theory men에서는 이번 시즌, 콜드 웨더 드레싱Cold Weather Dressing이라는 콘셉트하에 추운 날이 계속되는 중에도 모던하고 쿨하게 연출할 수 있는 헤링본 울 코트를 선보인다. 클린한 실루엣, 시크한 디자인에 후드와 지퍼 디테일을 가미해 자칫 너무 심플해 보일 수 있는 코트에 세련 되면서도 캐주얼한 감성을 더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고급스러운 헤링본 텍스처가 포인트. 따뜻한 울 소재로, 포멀한 슈트와 함께 믹스 매치해 스타일링하거나 스웨트 셔츠, 데님 등과도 편안하게 연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문의 544-0065
DUXIANA_The Dante Headboard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침대를 모토로 최상의 수면 환경을 만들어온 스웨던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는 천연 자재와 스웨덴 철강 기 술,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선보인다. 최고급 소재와 최상의 기술력은 최소 20년이라는 매트리스 워런티 기간을 보 장하며, 이미 북유럽 지역에서는 최장 40여 년을 대물림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시즌 덕시아나 코 리아에선, 북유럽의 모던한 감성이 느껴지는 단테Dante 헤드보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심플하면서도 클린한 디자인, 그리고 40여 종류의 패브릭 중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스웨덴 현지에서 개인 맞춤 특별 제작으로 생산해 더욱 특별한 제품이다. 문 의 512-6551~2
wellness Santa Maria Novella_Rose Gardenia 401년 전통의 피렌체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겨울철 거칠고 메마르기 쉬운 피부를 부드럽게 녹여줄 ‘로즈 가데니아’ 향의 제품 라인을 소개한다. 얼굴과 목에 매일 사용하는 클렌징 로션 라떼 다 또일레뜨,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가 뛰어난 페이셜 토너 토니코 페르 라 펠레,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페이셜 크림 이드랄리아 크레마 이드라 탄테, 저자극 세안 비누 사포네 벨루티나, 즉각적인 수분 공급과 리프레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보디 크림 라떼 페르 일 코르포 총 다섯 가지 제품이다. 맑고 투명하면서도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가 나는 가데니아의 향으로 만든 이 제품들은 페이스와 보디를 비 롯한 피부 곳곳에 영양과 부드러움을 선사할 것이다. 문의 546-1612
SWISS PERFECTION_Cellular Perfect Lift Cream 세계 최초의 활성 세포 화장품 스위스퍼펙션에서 보다 강력하고 한 단계 진보된 리프팅 포뮬러의 셀룰라 퍼펙트 리프트 크림을 출시한다. 스위스퍼펙션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RS-3S(아이리스 뿌리 세포핵의 영하 196℃ 동결 건조 독점 인증 성분) 바이오 리 프팅 복합체와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펩티드가 피부 속 콜라겐과 면역 세포를 빠르게 재건해 미세 주름과 깊은 주름은 물론 가장 빠른 속도로 광채 에너지와 함께 페이스 실루엣을 완성합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토너 사용 후 RS-28 셀룰라 리주베네이션 세 럼 또는 셀룰라 익스클루시브 훼이셜 트리트먼트를 바른 뒤 셀룰라 퍼펙트 리프트 크림을 사용하면 더욱 놀라운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문의 555-5152
Korres_Lip Butter 그리스 대표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코레스Korres에서 차가운 겨울바람에 거칠어지고 건조해진 입술을 보호해줄 립 버터를 선보인다. 화사한 컬러의 립밤 타입으로 시어버터와 라이스 왁스 성분이 입술에 지속적인 수분감과 촉촉함을 채워 겨울철 찬 바 람에 입술을 보호해주는 동시에 천연 성분의 상큼한 향기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또 입에 들어갈 수도 있는 제품인 만큼 미네랄, 실리콘 합성 오일, 파라벤 화학 성분이 들어 있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구아바, 퀸스, 포머그래니트, 와일드로즈, 재스 민, 플럼, 망고 7종으로구성 되었다. 올겨울, 건강하고 촉촉한 입술을 위해 코레스의 립 버터로 완벽한 립 케어를 시작해봄은 어떨 까? 문의 6205-8989
Penhaligon’s_Royal Cube Collection Theater 오랜 역사와 전통의 영국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의 로열 큐브 컬렉션 띠어터는 화려하고 웅장한 런던 극장의 모습을 재현한 아 트 에디션이다. 큐브 6개를 쌓으면 빅토리안 시대 극장의 모습이 창조된다. 큐브는 영국 귀족의 모습과 무대 아래의 오케스트라, 오페라가 펼쳐지는 무대, 그리고 무대 장치와 조명을 담당하는 곳까지 무대 전체가 아름답고 정교하면서도 위트 있게 표현되어 있다. 눈부실 정도로 화려한 금빛으로 표현된 극장 내부와 풍성한 금빛 술은 빅토리안 시대의 웅장하고 화려한 런던 극장 내부를 연상시켜 극장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큐브 6개로 구성된 아트 에디션은 독특하면서도 품격 있는 선물로도 제 격이다. 문의 555-5152
CARON_Delire de Roses EDP 최고의 명성과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고급 향수 브랜드 까롱에서 여성 향수인 델리르 드 로즈가 출시된다. ‘장미의 열광’이라는 뜻을 지닌 까롱의 델리르 드 로즈는 향수 한 병을 얻기 위해 장미꽃 수만 송이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과 꽃잎에서 뿌리까지 사 용한 장미 그대로의 향을 함유해 한층 깊은 장미 향을 느낄 수 있다. 아침이슬이 맺힌 장미 봉오리의 신선하고 촉촉한 향기로 시 작해 활짝 핀 장미꽃의 부드럽고 유혹적인 향기로 마무리되는 델리르 드 로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아하고 진한 장미 향을 전해 준다. 보틀에서도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이 돋보이는데, 디자인이 심플한 보틀에 핑크빛 주스, 그리고 크리스털 캡이 어우러져 장 미의 매혹적인 매력을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문의 3443-1805
hotstuff Montblanc_Rieussec Chronograph Open Home Time 몽블랑에서는 최초의 크로노그래프를 발명한 니콜라스 뤼섹을 기리며 뤼섹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 후로도 다양하고 획기적 변화 를 시도하며 연이어 새로운 뤼섹 타임피스를 소개해왔다. 이번에는 홈 타임 기능을 탑재한 뤼섹 크로노그래프 오픈 홈 타임을 새 롭게 선보인다. 뤼섹이 발명한 첫 크로노그래프처럼 핸즈는 고정된 채로 회전하는 카운터 디스크 두 개를 통해 시각을 측정하며, 홈 타임을 표시하기 위한 또 하나의 디스크가 존재한다. 커다란 시침과 분침은 시계를 착용한 사람이 현재 머무르고 있는 현지 시 각의 타임 존을 나타내주는 반면, 그 뒤쪽에 위치한 스켈레톤 디자인의 디스크가 회전하며 세컨드 타임 존의 시간을 보여준다. 문의 3485-6627
Longines_La Grande Classique 론진 라 그랑드 클래식은 날개 달린 모래시계 문양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브랜드의 가장 오래된 미학적 전통을 그대로 표현 하는 컬렉션이다. 특수 제작된 초경량의 슬림형 케이스는 시간을 초월해 시계 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본래의 특성을 고스란 히 간직한 이 라인의 모델들은 남녀 불문하고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가치를 평가할 줄 아는 이들의 손목을 장식하고 있다. 1992 년 처음 출시된 론진 라 그랑드 클래식은 1982년 론칭한 매혹적인 아가시즈 컬렉션의 세련미로부터 많은 부분을 그대로 차용하 고 있으며, 당시 브랜드 탄생 150주년을 맞아 순금 모델을 제작, 브랜드 설립자에게 헌정되었다. 이후 이 컬렉션은 론진의 고전적 우아함을 상징하게 되었다. 문의 3149-9532
OMEGA_DeVille Chronograph 9301 2013년 오메가에서 드빌 크로노그래프 9301 모델을 선보인다. 드빌 라인은 우아한 드레스 워치일 뿐 아니라 오메가의 중요한 워 치메이킹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라인으로 오랫동안 정평이 나 있다. 드빌 크로노그래프 9301은 42mm 크기의 18캐럿 레드 골드 케이스에 브라운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선보이며, 오팔-실버 컬러의 다이얼에는 서브 다이얼 두 개가 존재하는데, 3 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다이얼에는 60분과 12시간 카운터가 하나로 합쳐져 있다. 이로 인해 시침과 분침을 읽듯 바늘을 그대로 읽어주면 되기 때문에 시간의 경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오메가의 안정적인 Si-14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이 탑재 돼 4년간 품질을 보증해준다. 문의 511-5797
GUCCI_Stardust Rings Collection 구찌 파인 주얼리는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더스트 반지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 컬렉션은 18K 화이트 골드에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 팅한 화이트 버전과 18K 핑크 골드에 핑크 사파이어를 세팅한 핑크 버전으로 구성된다. 또 브라운 파베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18K 옐로 골드 반지와 블랙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블랙 루테늄 도금 18K 화이트 골드 반지도 포함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각각의 반지는 별처럼 반짝이며 다이아몬드나 다른 보석을 장식해 이 특별한 컬렉션의 매력이 한층 부각된다. 구찌의 설 립자 구찌오 구찌의 이니셜을 나타내는 동시에 브랜드의 전통과 유산을 상징하는 심벌이 맞물린 G 모티브 사이에 파베 세팅한 원석이 장식되어 있다. 문의 551-7045
ROLEX_Partnership with F1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2013년부터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 결했다. 롤렉스는 2013년부터 F1의 공식 타임키퍼이자 공식 타임피스로 활약하게 된다. 롤렉스 CEO인 지안 리카르도 마리니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의 공식 타임키퍼로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지난 50년간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 리에 오른 롤렉스와 F1은 모험심, 최고의 기술, 그리고 한계에 대한 도전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롤렉스는 F1의 공식 파트너로서 내년부터 각국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 대회의 공식 타임키퍼를 맡게 되며, 롤렉스의 로고는 2013년 F1 레이스 서킷 및 코너에 노출될 예정이다. 문의 2112-1251
Venice in Seoul
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JUNG HEUNSUK COOPERATION SEOUL ART CINEMA(741-9782)
Elena Pollacchi brings Korean films to Venic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Noblian met her at another Venice film fest in the heart of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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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AHN SANGHO PHOTOGRAPHER JUNG HEUNSUK COOPERATION SEJONG CENTER(399-1114)
I see you through myself. You see me through yourself. “Wormholes of Imagination” tells you stories of mutual perspectives and communication.
146 Noblian
Communication through Wooden Do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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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January 2013
horoscope
Aquarius
Taurus
Leo
Scorpio
1.20-2.18
4.20-5.20
7.23-8.22
10.24-11.22
물병자리
황소자리
사자자리
전갈자리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한 달.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는 시기.
자신감을 되찾는 시기다.
멀어진 친구나 동료와 다시 가까워질 수
소개팅이나 미팅, 모임 등에 참석해 많은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일이 좋은 쪽으로
있는 시기. 본인의 단점을 솔직하게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 마음에 드는
명확해진다. 그러나 재물운은 그다지
풀리게 되는 운이 들어와 있다. 그동안
인정하고 행동한다면 비 온 뒤에 땅이
상대가 있다면 적극 대시하자.
좋지 않은 편. 쓸데없는 소비가 많아져
미뤄두고 하지 못한 일이나 중요한 계획을
굳어지는 것처럼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될
커플이라면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고생하게 될 것이니 계획을 정확하게
추진하기에 좋은 시기니 적극적으로
것이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한다면 한층
시기가 될 것이다.
세워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자.
임하자.
활기찬 한 달이 될 것이다.
Pisces
Gemini
Virgo
Sagittarius
2.19-3.20
5.21-6.22
8.23-9.22
11.23-12.21
물고기자리
쌍둥이자리
처녀자리
사수자리
그동안 당신을 괴롭혀온 금전적 문제가
장거리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주변 사람과의 조화가 필요한 한 달이 될
연애를 하고 있다면 약간의 갈등이 생길
해결될 것이다. 지출보다는 수입이 많아져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 않다.
것이다. 내 의견만 내세우다가는 큰
것이다. 대화를 많이 해서 현명하게
넉넉한 자금을 운용하게 될 것이다.
무언가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다툼이 생기기 쉬우니 상대방을 배려하는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싱글은 좋은
저축이나 재테크를 새롭게 시작하기에도
강하겠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으니
마음을 갖자. 가까운 곳으로 혼자만의
사람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으니
좋은 시기다.
현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기대해도 좋다.
Aries
Cancer
Libra
Capricorn
3.21-4.19
6.23-7.22
9.23-10.23
12.22-1.19
양자리
게자리
천칭자리
염소자리
구설수에 휘말리는 시기. 언제 어디서나
직장에서 뜻밖의 제안을 받을 것이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 일, 연애 등
업무가 과중한 한 달이 될 것이다. 이에
언행을 조심하자. 또 가까운 사람에게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거나 다른 부서로의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심한 스트레스로 위염 등의 병이 찾아올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이럴
이동 등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이런 변화는
선택해야 할 일이 생길 것이다. 주위 사람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바쁜
때일수록 자신을 돌아보고 그동안 고마운
당신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니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자신이
일상에 지치지 않게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사람을 챙기는 것이 좋다.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밀고 나간다면
친구와의 수다로 건강한 몸과 즐거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다.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