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 S U E 1 6 9 / A U G U S T / 2014
EDIT THE LIFE
낫 놓고 ‘ㄱ’ 자도 모르는 채로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줄 긋기 연습을 시작으로 한글을 읽고 쓰 기까지 채 반 년이 걸리지 않았으니, 스스로도 놀랍고 대견한 일입니다. 큼직한 네모 칸이 반듯하 게 들어찬 국어 공책을 쓰는 2년 동안, 정확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던 그 시기가 아마 내 편집 매뉴얼의 황금기였나 봅니다. 네모 칸 안에 반듯하게 연필로 꼭꼭 눌러쓴 글씨와 ‘참 잘했어요’ 도장의 조화로움은 지금도 그 시기의 시그너처로 기억됩니다. 그러다 ‘참 잘했어요’와는 거리가 먼 매뉴얼을 갖게 된 것은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부터입니다. 공책 안에서 나를 이끌어주 던 칸이 사라지고 줄만 남기더니 어느 순간에는 그마저 없어졌기 때문이지요. 규칙에서 벗어난 손 만큼 생각은 자유로워졌지만 글쓰기는 더 어려워졌고, 그에 따르는 책임 또한 커졌습니다. 직업을 갖게 된 뒤 글 잘 쓰는 기자가 되기 위해 흉내도 내보고, 글쓰기 비법도 찾아봤습니다. 하 지만 글쓰기의 장인이 되지 못할 바에야 정확히 쓸 줄 아는 기술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나 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단, 기술자의 글을 돋보이게 하는 창의적 디자인의 공학적 상상력에 조 금만 기대려 합니다. 그리드 안에서 움직이는 디자인이기에 모자란 글이 제 모양새를 갖출 수 있 다는 것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생각하고, 구성하고, 나열하고, 써 내려가고, 되짚어 생각하는 편집의 기술은 글쓰기나 디자인에 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편집 매뉴얼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기술자들이 모여 만든 <NOBLIAN>이 창간 14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좋은 책 만들기를 위해 노력 하는 이들의 편집 인생을 담았습니다. 작가 스티븐 킹이 말했습니다. “저술은 인간이, 편집은 신이 한다.” 신은 아닐지라도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모인 <NOBLIAN>의 기술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 니다. 보잘것없는 잔재주가 품격 있는 글월로 보일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덕 분에 제 인생의 편집 매뉴얼이 더 심플해졌지만, 오히려 근사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 D ITO R IN CHIEF CHO I SUNAH
COVER 01 BAUME & MERCIER, A New Clifton Two Tone 1950년대 보메 메르시에 뮤지엄 타임피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클립튼 컬렉션은 41mm와 30mm 사이즈의 투 톤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보메 메르시에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만든 타 임피스는 시계 산업의 황금기였던 당대의 미학적 스타일을 기념하며, 당시 분위기까지 회상할 수 있는 역작으로 손꼽힌다. 1950년대 보메 메르시에 히스토리컬 피스를 연상시키는 더블 베벨 형태의 케이스로 구성된 클 립튼 41mm Ref. M0A10140 모델은 폴리싱 및 새틴 피니싱된 스틸과 18K 레드 골드 소재의 투 톤 제품이다. 스위스 메이드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셀리타Sellita SW260-1이 탑재 되었으며, 트렌디한 감각이 돋보이는 선 새틴 피니싱된 스틸과 골드의 투 톤 컬러가 멋스럽다. 정교하게 피니싱된 무브먼트 구성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따뜻한 골드 톤의 컬러감이 세련돼 보인다. 실용적인 크기로 구성된 이 모델은 3중 안전장치 폴딩 버클이 장착된 폴리싱 & 새틴 피니싱 투 톤 브레이슬릿과 함께 구성되며, 50m까지의 수 중 압력 저항 기능을 갖췄다. 2014 스위스 국제 고급 시계 박람회(SI H H)에서 새롭게 선보인 클립튼 30m m R e f. M0A10152 모델도 주목할 만한 아이템이다. 여성을 위한 첫 클립튼 컬렉션으로 우아하고 간 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보메 메르시에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구상해 새롭게 선보인 이 모델 은 지름 30mm의 매력적인 제품으로, 클립튼 컬렉션 사이즈의 폭을 한층 다양화했다. 이상적 인 균형미가 돋보이는 뉴 라인의 클립튼 30mm 컬렉션은 이미 출시된 모델과 함께 인생의 가 장 소중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시계가 될 것이다.
C O N T R I B U TO R S
그래픽 디자이너 이경수 약 한 달의 작업 기간에 이경수 디자이너와의 대화 내용을 적는다면 A4 한 장이 채 안 될 것 같 다. 거듭된 부탁과 사과에 그는 한결같이 “네, 괜찮습니다” 또는 “예, 알겠습니다”라는 대답만 했으니깐. 창간호 브랜드 화보 미션을 함께한 워크룸 이경수 디자이너. 첫 만남에 ‘실장님’이라 는 호칭을 제멋대로 지어주고선 자유로운 작업까지 약속했건만, 최종 마감일인 오늘까지 참 끈질기게 수정을 거듭하며 괴롭혔더랬다. 물론 그의 디자인은 악조건(?) 속에서도 빛이 났다. 주옥같은 결과물을 남겨준 이경수 디자이너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실장님, 우리의 대화는 짧았지만 <NOBLIAN>과의 인연은 길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그의 아티스틱 한 타이포그래피는 샹테카이 화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정은교 1년 만의 만남이었다. 지난해 창간호 화보에 이어 또 한 번 도움을 청한 그녀는 마음 졸일 새도 없이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그런데 ‘또 한 번’이면 좋으련만, 첫 번째 작업을 마치기도 전에 하 나를 ‘또’ 맡겨야 했다. 화보 두 개가 모두 그녀의 손에 있으니, 그녀에겐 미안하지만 에디터는 든든할 따름. 이름과 그림처럼 소녀 같은 얼굴과 말투를 가진 정은교 작가. 최근 자전거 타는 재미에 빠졌다며 자신을 꼭 닮은 피규어 사진을 보내왔다. 짧은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은 마감 후에 식사 대접으로 대신하겠다. 스타일리스트 이미정 몇 년간 리빙 에디터로 일하면서 인테리어 화보 촬영이 힘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 었다. 그렇기에 어떤 화보보다 빠르고 감각 있는 능력자의 손길이 필요했다. 백방으로 수소문 한 끝에 소개받은 브레프Bre:f의 이미정 실장. 시안 준비부터 촬영장 헌팅, 그리고 소품 준비 까지 완벽한 도움을 주었다. 촬영 중간중간 엉뚱한 유머와 긍정적 에너지로 화기애애한 분위 기 메이커가 되어준 그녀. 이제 막 일의 영역을 넓히려는 이미정 실장에게 이번의 인연이 좋은 만남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036 S p e c i a l Th e m e
056 Now
057 St yle
058 Trend
060 B eaut y
062 Event
063 Exhibition
066 Clinic
070 Pick
074 Living
104 E ssay
124 People
126 People
130 B U RT ' S B E E S
140 INFINITI
142 CHANTEC AILLE
152 MONTBLANC
162 JULIQUE
172 ROLF BENZ
182 SMEG
MASTHEAD EDITORIAL E D I TO R I N C H I E F 최선아 Sunah Choi sa5934@naaf.co.kr
DESIGN C R E AT I V E D I R E C TO R 안준영 Junyoung An anjy99@naaf.co.kr
D E P U T Y E D I TO R I A L D I R E C TO R 안상호 Sangho Ahn ash@naaf.co.kr
DESIGNER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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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february84@gamil.com 박지윤 jiyoon park amjyp@naa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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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 M I N I S T R AT I O N MANAGER 김영미 Youngmi Kim sun@naaf.co.kr 차지영 Jiyoung Cha wlw0614@naaf.co.kr ADVISER 김금주 Kumju Kim
MANAGER 박원기 Wonki Park
E N G L I S H C O P Y E D I TO R Joel Browning CORRESPONDEN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Carrie Kim(Frankf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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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IAN No169 2014/08
SPECIAL THEME
Brian Dettmer, Physics, 2009, hardcover book, acrylic varnish, 8-3/4" x 7-1/4" x 2"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and Kinz + Tillou Fine Art
T H E S H I L L A 036
A house made of PAPER To artists the process of creating art is much like that of building a house. You design it according to your lifestyle patterns and values and as you stack brick by brick a house is built. In an increasingly paperless age, Noblian has chosen to spotlight designers, paper artists, book artists, etc. who continue to build houses out of paper. While there may be some question about whether graphic designers still work exclusively on paper, we believe that the start and finish remain the same. The houses these
E DI TOR A HN SA N GH O, J UN S U NHYE, K IM S AE B O M, CHO I Y UNJ UNG
people build will become our future.
작가에게 한 공통된 질문들 1 아티스트 이름 2 직업 3 본인의 성취 4 종이 5 종이의 매력 6 다른 대안 7 드러내고 싶은 것 8 대견스러운 작품의 특징 9 독창성 10 참고하는 종이 11 종이의 한계와 확장 12 영감 13 작업의 바탕 14 좋은 디자인, 좋은 예술 15 디자인이 미친 영향
N O B L I A N 037
LEE KYEONGSOO ↑ binge-purge syndrome 186×250mm 40pages saddle stitch 2007. 12 ↗ travelogue of fantastic public bath 186×250mm 36pages saddle stitch 2008. 7 → somun fi rst issue 225×300mm 112pages perfect binding 2007. 9
T H E S H I L L A 038
1 이경수 2 그래픽 디자이너 3 ① 같은 하루라도 오늘과 내일 이 다르듯 내가 만족했던 일에 회의가 들기도 하고, 힘들게 한 것들이 뜻밖의 호재를 가져오기도 한다. 늘 진행형이다. ② 좋아하는 일을 잘해가며 눈에 보이는 그래프로 사업적 성 취를 판단하면 좋겠지만, 그럴 만큼 거창한 공간이 아니다. 다만, 내 아이와 지낼 시간을 내 의지대로 조율할 수 있음에 만족한다. 4 제지 회사에서 근무하신 아버지 덕분에 어릴 적 부터 종이의 공정 과정을 잘 알고 있었다. 더구나 아버지는 주로 육체노동인 목재를 운반하는 일을 담당하셨기 때문에 제게 종이 한 장은 쌀 한 톨과 다름없었다. 예나 지금이나 종 이 위에 그려진 것에 감동하기보다는 백지 상태에서만 느낄
1 조현열 2 그래픽 디자이너 3 돈, 명성, 주체성(물론 이 모든
수 있는 완성된 공허함이 좋다. 5 치킨집 전단지 같은 것이
것을 동시에 이루긴 쉽지 않다). 4, 5 평면과 입체 평면_낱장
아닐까? 누군가에겐 삶의 필요이고, 누군가에겐 선택이며,
위에 표현하는 디자이너의 작업은 종이라는 매체의 성질에
누군가에겐 쓰레기일 것이다. 아마 아버지와 내겐 선택과 쓰
따라 평면으로 구현되고, 평면성을 염두에 두면서 작업을 진
레기보다는 필요에 가까운 것 같다. 6 없다. 7 솔직히 내용 전
행한다. 디자이너의 머릿속이나 컴퓨터에서 작업은 시작되
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다만, 질문에서의 표현은
지만, 결과는 인쇄기의 도움을 받아 종이라는 매체 위에 나
알맞은 간격과 적절한 배열인 듯하다. 8 스치듯 지나가는….
타나기 때문이다. 종이 질감에 따라 잉크의 색감과 농도가
9 사실은 0점인데, 노력 점수를 10점이라도 주고 싶다. 10
달라지므로 인쇄물을 만드는 디자이너에게 종이 선택은 여
은사님이 종종 보내주시는 우편물을 볼 때마다 많은 것을 느
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지만, 나름 흥미로운 작업이기도 하
낀다. 11 한계를 느낄 만큼 다양한 작업을 하지 못했다. 아마
다. 차이가 미묘해 일반 독자가 보기엔 확인하기 어려울 수
매체의 구조가 아닌 내용의 구조를 만드는 일이 대부분이라
도 있겠지만, 그 차이는 상당하다. 종이의 성질은 디자인의
서 그런 듯하다.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의 방법은 외형보다는
질을 좌우한다. 입체_책은 낱장의 종이가 모여 만들어진다.
내면을 좀 더 고민하는 것이다. 12 예전에 같은 질문을 받은
종이의 무게에 따라 책의 두께가, 결에 따라 책의 내구성이
적이 있는데, 앞서 언급한 우편물이라고 답했다. 지금도 먼
달라진다. 제본은 낱장의 종이를 묶는 방식이다. 제본의 선
곳의 인연을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 그의 격려에 매번 학생의
택도 책의 형태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완성된 책이 나오
신분으로 돌아간다. 13 내용의 목적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는 날이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은 선택의 순간이 압축
시간을 갖는 편이다. 14 글쎄. ‘디자인’이 보여지는 순간, 그
적으로 녹아든 완성물이기 때문이다. 10 책을 만드는 일은
것은 실패한 게 아닐까? 알맞은 그릇에 적절한 내용이 들어
비용이 발생하고 종이가 차지하는 부분을 무시하지 못한다.
갔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본질을 이해하는 것 같다. 15 최근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저렴한 국산 용지를 많이 쓰는 편이
에 한 번 쓰러졌지만 그만큼 수많은 성취감을 느꼈다.
다. 아스모(아트지, 스노화이트, 모조지)를 가장 많이 쓰는 데, 이 일반적인 용지의 샘플을 만드는 제지사는 거의 없다. 같은 모조지라도 제지사에 따라 질감과 무게가 조금씩 달라 요즘은 아스모의 제작사를 찾는 일을 하고 있다. 종이 선택 과 사용에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놓치기 쉽지만, 중요한 일은 사용한 용지의 특성을 반드시 기록하는 것이다. 종이의 건조도, 발색, 접지 시 트임 등은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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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정보다. 11 매체는 디자인을 결정한다. 어떤 매 체든 한계는 있지만, 그 매체만의 매력도 존재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예전보다 종이의 쓰임이 적어진 건 사실이다. 새롭 게 탄생하고 대중화된 매체가 그 역할을 차지한 이전 매체는 외면을 받는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지속된 외면에서 새로운
JOE HYOUNYOUL ←<CONTACT>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소장품 사진 기획 전시 그래픽 디자인 <GRAPHIC> 21, 23, 25호 디자인 <두리안 파이 공장> 베트남, 제주도 전시 그래픽 디자인 <REORIENT> 남성 패션 박람회 전 <It’s graphic Now> 그래픽 디자인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지금 종이 매체는 그 매력 발산의 시 점이 아닌가 싶다. 13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제작을 염두에 두 고, 제작에 적합한 디자인을 한다. 14 디자이너 에밀 루더가 한 말에 공감한다. “책 디자인에서는, 특히 훌륭한 디자이너 는 앞에 나서지 않고 배경에 머무른다. 그가 할 일은 긴 텍스 트를 독자가 어려움 없이 흡수할 수 있도록 배열하는 것이다. 최고의 책 디자인은 그것이 최고임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 15 생존 수단. 16 개인적으로 나의 작업과 종이의 관계 에 대해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나는 여러 가지 시안 제작 을 좋아한다. 실물을 예측하고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측면에 서 시안 제작은 디자인에서 중요한 작업이다. 때론 시안을 제 작하면서 아이디어를 완성하는 일도 자주 있는 편이다. 종이
1 신덕호 2 그래픽 디자이너 3 아직 성취라고 할 만한 성과를
매체는 재료의 특성상 다른 매체보다 비교적 시안을 만드는
거두지는 못했다. 특히 사업적 부분에선 성취를 크게 기대하
일이 어렵지 않아 다양한 형태의 시안을 제작하며 아이디어
지 않는다. 다른 종류의 성취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 표
를 구체화한다. 특히 책 디자인 작업에서 가제본 작업은 좋은
현 매체 중 하나. 종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다
결과물을 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책은 낱장이 모인 형태
른 표현 매체보다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지금보다 (훨
로 영화와 음악처럼 시간성을 갖게 되고, 이 시간성을 편집하
씬) 더 잘 다루고 싶다. 5 책이라는 물성을 좋아하다 보니 자
는 일에 종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연스럽게 선택했다.6 종이 매체와 함께 다른 매체에 대해서 도 열심히 고민하는 중이다. 7 주어진 과제의 핵심 부분을 그 에 걸맞은 시각적 형식과 물성으로 구현함을 목표로 한다. 8 강박이 심한 편이라 대견스럽다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 9 비교했을 때는 잘 모르겠고, 스스로 생각하면 그리 높은 것 같지도 않다.10 지류 회사에서 나오는 종이 샘플 뭉치. 11 문 자(인쇄) 문화 이전의 구술 문화는 공간적 제약을 많이 받았 다. 인터넷 등 온라인 매체가 생기면서 문자 문화가 오히려 공간적 제약이 큰 매체가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만져지는 물 성의 힘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본다.12 주어진 과제의 텍스트 와 그것의 사전적 정의.13 7번 문항의 대답과 같다. 14 좋은 디자인 대신 좋아하는 디자인이 있다. 시기에 따라 바뀌기도
SHIN DOKHO ← ‘파주통신’, Book, 270x385mm, 28pages ‘포이동의 지역적 인상’, Poster, 420x594mm
하고 좋아하다가도 싫어지는 경우도 많아 나열하기는 어렵 다.15 좋은 문화를 많이 알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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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몬 슈베르트Simon Schubert 2 나는 독일 쾰른에 살면서
1 게일 코이토Gail Coito 2 아티스트, 은퇴한 이벤트 플래너
작품 활동을 한다. 4 종이는 정말 놀라운 소재다. 수천 년의
5 종이는 살아 있다. 종이의 텍스처와 촉감, 심지어 찢어지는
역사를 지닌,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재다. 또 인류가 발명
소리도 매력적이다. 나는 종이 냄새도 좋아하고 움직이거나
한 중요한 것들 중 하나기도 하다. 접기처럼 간단하면서도 순
접는 대로 형태가 달라진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6 캔버스를
수한 방법으로 재료를 사용할 수 있음은 멋진 일이다.5 방대
사용한 적이 있는데, 너무 딱딱했다. 7 나는 내 마음속 깊숙
한 역사와 심플한 재료의 조화다. 가장 멋진 것은 어디서든
이 간직된 감정과 기억을 표현하고 싶다. 나는 모든 관객이
내 작업에 필요한 종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드나 책
내 마음속에 들어와 모든 것을 느꼈으면 한다. 8 유기적 작품
상과 종이만 있으면 작업할 수 있다. 6 그렇다. 나는 많은 종
구성은 내가 최종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며, 나를 기쁘
류의 재료를 갖고 작업했다. 하지만 작품에서 중요한 건 많은
게 한다. 10 일본의 핸드메이드 종이. 11 한계는 우리가 만드
재료가 아니다. 재료를 결정하는 건 결국 작품의 아이디어와
는 것이다. 나는 종이의 한계는 없다고 믿는다. 12 내 작품에
내용이다.7 작품은 현실에 의문을 품어야 하고, 관객의 현실
영감을 주는 것은 자연, 내 어린 시절, 그리고 추억이다. 나는
에 닿을 수 있는 자신의 현실을 만들어야 한다. 때때로 관객
오래된 사진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정지된 순간을 담기
의 마음에 혼란을 일으키기도 하며, 결국 진짜 세상을 반영할
위해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는다. 13 나는 균형과 구성을 가
수 있도록 선도한다고 생각한다. 11 나는 대부분 종이를 접어
장 중요시한다. 14 나는 좋은 디자인이란 조화롭고 균형 잡힌
선으로 공간을 묘사하기 때문에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14 좋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내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이란
은 디자인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고 우리의 생활 방식을
보는 사람이 감동받고 마음속을 흔드는 특별한 무언가라고
바꾸기 때문에 중요하다. 15 내 삶에서 중요할뿐더러 좋은 디
생각한다.15 작품 창작은 내 인생을 바꿨다. 내 자신에서 벗
자인과 예술 없이는 제대로 살 수 없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
어나 눈으로 보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게 했다. 그것은 말 몇 마
고, 우리의 감각을 만족시키는 좋은 음식과 같다.
디나 다른 방법으로는 느낄 수 없다. 내가 경험한 그 어떤 것 보다 내게 기쁨을 준다.
Simon Schubert ↖o.T.(große Treppe), 2014, 70cm x 50cm untitled(light through doors),2014,70cmx50cm
Gail Coito ← Mixed Media Collage Artist, Beyond The Blue Horizon Mixed Media Collage Artist, Battle Scar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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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vey Lee Wingtip Racing, Cut paper, Chinese rice paper on silk, 40.5x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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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WHALE Handmade Card Series <종이를 꿰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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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베이 리Bovey Lee 2 페이퍼 컷 아티스트 4 종이는 내가 만든 첫 번째 작품의 재료다. 나는 10세 이후로 중국어 캘리 그래퍼 교육을 받았고, 그때부터 라이스 페이퍼를 쓰기 시 작했다. 지금 내가 페이퍼 컷 아트를 위해 사용하는 종이기 도 하다. 종이로 작업하는 것은 어린 시절 친구와 함께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라이스 페이퍼에는 다른 종이에서 느낄 수 없는 익숙함과 친근함이 있다. 종이는 내게 역사이고 향 수다. 5 종이의 매력을 얘기하자면 내 어린 시절을 말해야 할 것 같다. 종이에는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종이의 창조력은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종류의 종 이는 아티스트에게 창조의 자유와 유연성을 준다. 비교적 구하기 쉬운 재료기도 하고, 다양한 색과 텍스처를 잘 구현 한다. 이런 종이의 특징은 내가 원하는 예술가의 표현 수단 이다. 7 내 페이퍼 컷 작품은 권력, 희생 그리고 생존의 맥락 에서 사람과 환경 사이의 긴장감을 파헤친다. 내가 ‘동기 요 인’이라고 하는 이 세 가지는 우리의 모든 욕망과 행동이 서 로를, 그리고 환경을 향하게 한다. 우리는 도시화 기술에서 소비까지 모든 것을 남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내 최근 작 품은 21세기 자연과의 불안정한 관계를 나타냈다. 우리가 자연에 기계와 기술을 사용하는 만큼 고스란히 돌려받는 다. 11 콘셉트에서 제한은 없다. 종이는 그동안 내게 관대했 다.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뭐든 종이로 표현할 수 있었다. 물 론 종이로 표현을 확대할 수도 있다. 재료의 한계점을 넓히 는 것이 관건이다. 나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신선하고 재 미있는 방법으로 종이를 표현할 수 있는 몇 가지 아이디어 를 구상 중이다. 12 나는 자연의 회복력과 몇 세기 동안 우 리를 보살펴준 관대한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는다. 그 러나 우리가 도시화를 거치면서 자연에 끼친 영향과 다른 환경적 피해를 생각하면 자연이 얼마나 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나는 내 작품에 그런 염려와 생각을 표현하고자 한다. 13 내가 제대로 자르고 있는지, 다음에 어디를 잘라야 할지를 가장 염두에 둔다. 14 나는 좋은 디 자인이란 신선하고 혁신적이고 똑똑하고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뛰어난 아티스트지만 디자인 교육을 받은 디 자이너는 아니다. 그럼에도 디자인을 사랑한다. 나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같은 건축가의 광팬 이다. 디자인에서는 찰스와 레이 임스, 에로 사리넨, 해리 베르토이아, 아르네 야콥센 같은 중세 모던 가구 디자이너들의 작 품을 존경한다. 패션에서는 마크 제이콥스를 사랑한다. 15 디자인은 내 인생을 발전시키고 아름답게 가꿔준다. 훌륭한 디 자인은 웃음과 여러 방식으로 영감을 준다. 또 모든 것을 편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줌은 물론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1 고래 2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3 사업적 성취의 판단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아직 시작하는 단계다. 규모로나 디자인의 완 성도로나 여러 면에서 아직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어쩌면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사업적 성취(?)에 대해서는 의구 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4 내게 종이는 당연하게 늘 만지고 곁에 두는 것이라 특별히 생각해본 적은 없다. 종이는 내 디자인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장난감이고, 늘 더 많이 배우고 싶은 도전 과제다. 5 아날로그 그 자체라는 것. 느리고, 불편하 고, 불완전한. 아날로그 그대로. 아무리 첨단 기술이 발달하고, 온갖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과 더 대단한 기계가 나온다 해도 종이와 연필을 뛰어넘는 멋스러움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6 꼭 종이를 써야 하는 디자인이나 기획이라면 종이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은 없다. 하지만 내가 작업하는 모든 것을 반드시 종이로만 만들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건 아니다. 때로는 기획 이나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한 재질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늘 생각의 시작은 종이에서부터다. 종이는 생각의 출발이자 과정이지 내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7 무엇을 표현하기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뭔가를 담으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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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투웨일whale2whale에서 만들어내는 것을 만났을 때 마음속 깊은 곳의 뭔가를 건드려줄 수 있는 진심 같은 걸 담고 싶다. 웨일투웨일의 카드 한 장 을 집어 들고 문득 잊고 지내던 옛 친구가 떠오를 수도 있고, 추억 속의 가슴 뭉클한 사랑이 떠오르기도 하고,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과 자기 자신에 대 한 용기, 힘을 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떠오르기를 바란다. 때때로 우리가 일상 속 사소한 곳에서 감동을 얻고, 힘을 얻는 것처럼. 내가 만들어내는 것 이 제품 이상의 의미가 되었으면 한다. 만나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에게 소중 한 에피소드가 되기를 바란다. 8 그런 질문 자체가 좀 부끄럽다. 대견스럽다 기보다는 수고스럽지만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있다. 핸드메이드 제품이 니까 손으로 하나씩 만드는 건 당연하고, 모든 포장이 끝난 후에 짧게라도 감사의 편지를 손으로 직접 써서 보내려고 노력한다. 받는 이가 선물처럼 받 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한편으로는 편지를 쓰면서 스스로도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애정과 보람이 샘솟기도 한다. 처음 시작할 때 의 마음가짐을 되새기기도 하고. 9 세상에 발명품이 아닌 이상 수많은 디자 인 대부분은 큰 틀 안에서 변형되고, 자신만의 색을 입히면서 발전하는 거라 고 생각한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독창성이라기보다는 자기다움이 많이 묻어날수 록 좋은 게 아닐까? 10점 만점에 6점 정도? 10점을 목표로 늘 노력할 테니 지금 몇 점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10 특정 종이를 참고하는 건 없고 가끔 종이 가게에 간다. 종이가 필요해서 갈 때도 있지만, 그냥 가기도 한다. 다양한 종이를 만져보고 눈에 담아두면 디자인이나 기획할 때 떠오를 종이가 많아지니까. 때때로 종이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뭔가를 만들어볼 때 도 있다. 11 종이를 사용한 디자인의 한계는 아무래도 내구성이 아닐까? 실용적인 면으로 생각하고 본다면 습기에도 약하고, 세월에 따라 쉽게 낡아지는 것이 종이니까. 하지만 사실은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멋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낡은 것을 좋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경향이 많지만, 100년쯤 된 고서가 풍기는 세월의 무게와 웅장함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물론, 세월에 따라 그렇게 멋스러워지려면 처음 작업할 당시 더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엉성한 완성품은 100년 뒤에 보면 그냥 종이 쓰레기가 될 테니까. 말하고 나니 작업에 대한 무게가 더 무거워진다. 12 정말 허세 가득한 이야기 같지만, 일상 속 어느 곳에서나 영감을 받을 수 있다. 영화나 노랫말, 좋아하는 책 속에서 받는 영감은 당연하고, 우연히 지나치다 바라본 쇼윈 도나 어느 카페의 빈 벽에서도 아이디어나 영감이 떠오를 때가 있다. 중요한 건 뭘 만들지에 집중해 영감을 받으려는 마음보다 방향성을 정확히 잡는 데 있는 거 같다. 그러면 늘 그 생각 속에 살게 되니까. 그냥 여기저기 엉뚱한 곳에서도 영감을 받는다. 13 웨일투웨일답게 하려고 늘 노력한다. 좋은 것을 많이 보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하지만 여러 가지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 만의 느낌을 잃어버리고 누군가의 스타일, 뭔가의 느낌을 따라 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웨일투웨일다운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 한다. 무엇을 만들어도, 나를 아는 누군가가 보면. “딱! 너답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하고, 넘치거나 지나치지 않은 디자인을 하려 고 노력한다. 웨일투웨일답게! 14 좋은 디자인을 정의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수많은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종이와 관련된 디자이너 라면 로버트 제임스 사부다Robert James Sabuda다. 아동 문학가 겸 일러 스트레이터이자 팝업북의 거장이다. 간단명료하고 단순한 형태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는 팝업에서부터 건축으로 보일 만큼 복잡하고 정교한 팝업까 지 대단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다. 글을 모르는 아이뿐 아니라 내용을 다 아는 어른이 봐도 흥미진진하고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멋진 작업물에 늘 감탄한다. 내가 만드는 것과 분위기가 전혀 다른 작업물이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흥미진진하고 점점 더 깊어지는 작품 세 계가 늘 기대되기도 하고. 15 이건 아직 진행 중이라서…. 딱히 할 말이 없 다.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한참 뒤에나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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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스틴 로이Justin Rowe 2 책 판매와 아티스트 일을 겸하고 있다. 4 종이는 내게 책을 의미하고 매우 중요하다. 나는 15년 간 책을 판매했다. 나는 종이책이 사라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은 전자책에서 종이책과 같은 감 흥을 느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5 오래된 책으로 조각을 하는데, 꼭 종이여야만 했다. 종이는 촉감이 부드럽고 보기에 도 아름답다. 그리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기도 쉽다. 전자책 에서 종이만큼 멋진 것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7 조각품 하나에 전체 이야기를 응축하려고 한다. 어릴 때 읽은 이야기 중 기억나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어린아이였을 때 책을 읽고 들으며 느낀 감정을 작품에 담으려고 노력한다. 10 페이지 수가 많은 1850년에서 1900년대의 책을 좋아한다. 그 당시의 책은 퀄리티도 좋을뿐더러 작품을 만드는 데서 최상의 재료다. 12 항상 멋진 이야기와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조각품의 입체적 삶을 표현한다. 글쓰기의 감탄스러운 점 중 하나는 독자의 마음에 이미지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생 각한다. 13 보기에는 멋지지 않지만 감성이 녹아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나는 사람들이 내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고 생각 에 잠길 수 있으면 좋겠다. 14 소리 야나기가 디자인한 나비 Justin Rowe ← Still no soul appeared upon her decks
의자는 사랑스럽고 우아하고 기능적 디자인 작품이다. 또 20 세기 중반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1 미아 펄먼Mia Pearlman 2 아티스트 5 나는 종이에도 나름 의 개성이 있어 좋아한다. 예를 들어, 종이는 방의 습도에 따 라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또 종이는 전시 기간에만 존재 하는 내 작품처럼 수명이 짧고 비영구적이다. 6 스테인리스 스 틸, 알루미늄, 플라스틱 유리를 가지고 작업한다.7 지난 몇 년 간 특정 장소를 염두에 둔 페이퍼 컷 설치물을 만들어왔다. 2, 3차원의 수명이 짧은 그림은 사실적, 환영적, 상상 속에서 만 들어진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상상 속 기상 시스템은 조각적이고 다이내믹하고 종종 자연스럽거나 인공적으로 은 은히 빛난다. 또 이런 기상 시스템은 방 안에 갑자기 나타나거 나 서성이는 것처럼 보인다. 내 작품은 우리가 제어하지 못하 는 보이지 않는 더 큰 힘에 관한 이야기다. 날씨처럼 우리 삶은 끊임없이 변한다. 10 크게 돌돌 말려 있는 보든 앤 라일리 드 로잉 페이퍼를 사용한다. 기록 보관용이지만 비싸지 않아 좋 다. 12 내 설치물은 무척 직관적이다. 난 그림을 그리거나 모 델을 만들지 않는다. 모든 것은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파도,
Pearlman ←INRUSH, center, det HAVOC,bctr,bdet2
날씨, 바다 생물과 같은 자연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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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선영 2 비주얼 아티스트Visual Artist. 주로 북 아트 작업이나 종이를 이용한 대형 설치 미술을 한다. ‘북 아티스트’라는 이름 을 쓸 수도 있지만, 나는 그냥 ‘종이를 주로 사용하는 아티스트’라고 소개한다. 또 다른 내 직업은 북 콘서베이터Book Conservator다. 주로 일정 기간 그랜트 프로젝트Grant Project에 참여해 특정 컬렉션에 포함된 매뉴스크립트(Manuscripts: 인쇄가 아닌 펜과 잉크로 직접 쓴 책으로, 기본적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책)를 보수, 복원해 역사적・문화적 유물로서의 수명을 연 장시키는 일도 한다. 3 비교적 짧은 기간에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북 아트 컬렉션이나 대학의 라이브러리 스페셜 컬렉션 등에 많 은 작품을 선보였다. 현재 북 아트나 소장 가치가 높은 책을 다루는 딜러 중 가장 유명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뱀프 & 트램프Vamp & Tramp’와 일하면서 전시회 참여와 별도로 내 북 작품을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 소개해왔다. 최근에는 필라델피아의 ‘떠오르는 비주얼 아티스트를 위한 센터(The Center For Emerging Visual Artists, CFEVA)에서 펠로 아티스트Fellow Artists 3인에 뽑 혀 활동하고 있다. CFEVA는 필라델피아는 물론 뉴욕, 볼티모어 지역의 비주얼 아티스트들 중 펠로를 선정해 미술 분야의 유명 비평가나 큐레이터, 미술 행정가가 프로페셔널한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오는 가 을에 2차례 여는 개인전과 함께 펠로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되었다. 4 한국인으로서의 나 자신과 내 작품 세계, 작업 콘셉트 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재료다. 미국에 와서 북 아트를 하기 전까지 내 전공은 한국화였다. 그래서 다른 재료가 아닌 종이 가 언제나 작업의 주재료였고, 지금도 가장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재료다.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로서의 내게 종이는 한국인으로서의 내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해준다. 한옥의 문, 벽지, 병풍 등 종이와 관련된 과거의 기억, 어렴풋하면서도 잊히지 않는 영상이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내게 많은 영감을 준다. 5 종이의 물질적인 또는 은유적인 양면성과 다른 재 료에서 찾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매력이라 생각한다. 종이에는 물리적・ 구조적 양면성이 있다.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두 면이지만, 말 그대로 두 면은 앞과 뒤 반대의 공간에 있다. 종이는 아주 얇아 앞뒤 평면적 공간만 생각하게 된 다. 하지만 책이라는 구조 속에서 또는 내 설치물 속에서 반복적으로 쌓였을 때 한 장 한 장이 이루는 공간은 그 실제 크기에 상관없이 무한할 수 있다. 1초라고 표현되는 순간순간이 하루, 1년, 그렇게 삶을 이루듯 얇은 종이가 쌓여서 만든 공 간과 시간은 얕지만 깊고, 짧지만 무한하다. 또 다른 재료보다 쉽게 찢어지고 섬 세한 재료이면서, 수천 년을 견디는 강한 재료이기도 하다. 6 지금까지는 종이만 고집해왔다. 솔직히 먼 미래에 작가로서 어떤 재료로 작품을 어떻게 완성할지 장 담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 종이 외에 다른 대안을 고려한 적은 없다. 내 작업 콘셉트가 종이의 특성, 매력과 가장 잘 맞고, 개인적으로 종이를 사용할 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전이 늘 중요하듯 내가 가 장 잘하는 것을 제대로 이용하는 것도 전문가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7 내 작 업의 시작은 비어 있음(여백)이다. 여백餘白은 단순히 없음이 아니고, 시각적인 것으로도 언어적인 것으로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철학적인 것이다. 그 래서 시각 예술을 만들면서 여백을 생각하는 것은 아이러니다. 이런 아이러니를 작품 제작 과정, 그리고 작품의 주제를 끌어내는 데 사용한다. 먼저 여백의 의미 를 이해하기 위해 어쩌면 여백과 상관없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시각적・물리적인 채움과 비움을 보여주기도 하고, 존재와 부재라는 개념의 사용, 불교에서 의미하 는 비움에 대해 묻기도 하며 살아 있음과 죽음, 빛과 그림자의 개념을 작품에 접 목한다. 그리고 결과물도 여백과는 거리가 있는 다른 메시지를 담기도 한다. 결 과적으로 작품으로 말하고자 하는 큰 맥락에서의 주제는 자연과 세상의 모든 상 반된 개념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다. 그 경계는 작품의 화자 속에서 비유적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물리적 경계로 직접 드러나기도 하며, 또는 형이상학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만들어보는 이로 하여금 ‘경계’에 대한 질문을 유도하려고도 한다. 8 섬세함과 인내심. 작업 과정 대부분은 지난하고 육체적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섬세한 과정의 기나긴 반복 때문이다. 작업의 콘셉트상 제작의 초기부터 설치까 지 직접 해왔다. 그것이 작품의 스케일(미니어처 북이나 대형 설치물이나)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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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 섬세하면서도 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강점이 된다.9 다른 이들에게 종종 들어온 평가를 빌리면 ‘평화롭고 조용한 가운데 압도적 아름다움’이다. 작품 의 제작 과정, 방법, 그리고 구조적 면에서 미니멀하면서도 디테일이나 스케 일 등 시각적인 면에서 강박적인 미학이 있다. 10 한국에서 조금씩 구입한 한 지를 간혹 쓰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한지는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슷한 일 본 종이를 자주 사용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복원용 한지를 직접 수입해 복 원 작업에 쓰기 시작했고, 개인적으로도 애용하고 있다. 또 작품에 따라 종이 를 재활용한 섬유Fiber로 직접 종이를 만들거나 제지업자가 제작, 판매하는 수제 종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종이 선택은 작품 구상이 끝나면 작품의 주제 나 제작 기법(판화 방법이나 구조 혹은 설치 방법)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11 종이의 섬세한 특성 때문에 작업도 당연히 섬세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운 반 및 설치, 보관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오랫동 안 종이를 다루면서 익숙해졌다. 하지만 종이의 얇고 섬세한, 어쩌면 한계가 될 수 있는 특성이 다양한 작품의 구조 디자인을 가 능하게 한다. 얇은 종이의 투명성은 작업에서 주로 고안되는 조명과 그림자 효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내추럴한 종이의 색 감과 감촉은 다른 이미지나 색깔 등을 굳이 추가하지 않고도 단순하고 조용한 아름다움을 주며, 커팅이나 태우기 등 기법의 아름 다움을 잘 드러낸다. 종이의 굴곡성은 설치물을 만들 때 다른 재료가 줄 수 없는 형태가 다양한 작품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내 설치 작품 ‘In Between Presence and Absence’에서 일반 종이를 섬유 상태로 변화시켜 새롭게 그릇, 병 등 다양한 형태 로 만들어낸다. 모양은 각기 다르지만 색감과 질감은 종이 자체의 심플함 덕분에 설치물의 메시지를 더 강하게 전할 수 있다. 현 재 만들고 있는 작품은 한 가지 종이만 이용한 대형 설치물이다. 평면의 종이를 작게 잘라 다른 입체 형태로 만들어 종이의 섬세 함과 강함을 미적으로 활용하고, 평면과 깊이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 해 시간과 공간 개념을 작품에 표현하고자 했다.12 앞 서 언급했듯 한국에서의 기억이 가장 큰 영감을 준다. 기억을 더듬어 직접적 내러티브 형식으로 작품 속에 담아 스토리 내 요소를 주제를 드러내기 위한 메타포로 사용하기도 하고 혹은 이미지로서의 기억을 일반적 인간의 삶에서의 경험과 연관시켜 문화적 차 이를 넘어 관람객의 공유를 유도하기도 한다. 개인적 경험이 아닌 한국의 전통 의식과 문화 등을 조사하기도 하고, 그 속에서 찾 은 미학이나 문화적 의미를 작품에 담기도 한다. 어떨 땐 종이를 만지작거리고, 어두운 공간에서 조명을 이용해 종이 자체가 만 들어내는 영상을 보면서 새 아이디어를 얻는다. 13 관객과의 소통이다. 관객이 작품에 어떻게 접근하고 이해, 반응할지를 생각하 며 작품의 주제, 콘셉트를 정한다. 또 시각적으로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아름다움도 중요하다. 감동이 없는 강력한 메시지는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다. 비주얼 아티스트로서 시각적 아름다움 속에서 좀 더 진지한 질문을 작업을 통해 제시하고자 노력한다. 1 매튜 실란Matthew Shilan 2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다. 4 종이는 표현의 수단이다. 나는 2차원적 재료를 3차원적 형태로 변형 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5 그건 종이의 즉각성 때문이다. 종이 한 장이면 바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고, 무언가 체계적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또 종이는 기억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하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6 플 라스틱, 타이벡, 나노 크기의 그라핀, 큰 금속 재료를 사용한다.8 작업은 극 히 부분에서 부분으로 다양하게 이뤄진다. 나는 종종 마음에 확실한 목표를 세우지 않고 일련의 한계를 설정해 작업한다. 예를 들어, 한 부분은 오직 곡 선의 주름으로만 만들거나 길이나 각도를 정한 뒤 선을 만들거나 하는 식이 다. 이렇게 작업하다 보면 뭔가 잘못돼 실수하게 되는데, 오히려 원래 계획한 것보다 좀 더 흥미로운 작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내 모든 작업은 호기심에 서 시작한다. 나는 이해하기 위해 작품을 만든다. 만약 내가 최종 결과물을 완전히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면 작품을 만들 이유가 없다. 작품을 완성한 뒤 나 스스로도 깜짝 놀라야 한다. 10 프로젝트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많은 종이 를 사용한다. 미국 니나에서 생산하는 무산성 폭스 리버 코로나도 종이를 사 용하고, 타이벡도 많이 쓰는 편이다.12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 태양광 전지 디자인, 아랍 패턴 타일, 조직적인 그림・건축・음악 등 수없이 많다.15 아티스로서 나는 모든 것에서 디자인을 본다.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와 모양 을 이용해 작업할 예정이다. 나는 항상 스케치하고 디자인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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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Shilan recur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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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SUNYOUNG ←To Find the One Way_ 일본지 오카와라를 향불로 태워 제작한 작품 ↙Filtered Memories/ Living Shadow_ 28개의 스크롤들(Filtered Memories)과 직접 만든 8면의 병풍(Living Shadow)으로 구성된 설치 작품. 11.5x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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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Laramee ← Geographie Universelle, 2013 Altered book, pigment 11.5 x 8.5 x 4.5 inches (29.2 x 21.6 x 11.4 cm) Unique (GL24)
1 가이 라라미Guy Laramée 2 아티스트 7 아무것도. 예술은
다.에이미_패션 에디터와 작가로서, 나는 니키의 가게를 자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대답한 ‘아무것도’
주 찾았다. 그녀가 2009년 가게 문을 닫았을 때, 우리는 지
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 왜냐하면 내
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뭔가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
작품은 당연히 뭔가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
음을 느꼈다. 가발을 포함한 작은 부분이 모여 하나의 작품
Amy Flurry&Nikki Nye ← Paper-Cut-Project for photography
다면 물어보지도 않았을 테니까.10 내가 재료를 고르지 않는
이 탄생했다. 우리는 창조적인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헤드드
Brian Dettmer ↙ Webster Two Point Oh, 2008, hardcover book, acrylic varnish, 11-1/2" x 19" x 11"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and Kinz + Tillou Fine Art ↙ Deutsche Litteraturgeschichte, 2012, hardcover book, acrylic varnish, 9-1/2" x 7" x 2-1/8"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and Toomey Tourell Fine Art
다. 그들이 날 선택한다 11 종이를 사용하는 데 한계가 많다.
레스를 찾았고,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음을 깨달았다. 니
젖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먼지를 들이마셔도 안 되는 등 다
키가 종이로 작업했기 때문에 재료에 관해서는 자신 있었다.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창조성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할 때 발
그래서 우리 생각을 시그너처 스타일로 방향을 잡았다. 8 작
생한다.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나.13 작업할 때 집중력을 유
품의 깊이는 그림자를 통해 창조된다. 그리고 그림자는 풍성
지하려 애쓴다. 그러면 계속 영감을 받는 상태로 있을 수 있
한 종이의 레이어링을 통해 만들어진다. 9 우리는 다른 이들
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나는 내적 대화나 정신을 자극하는
과 비교하는 데 시간을 소비하진 않는다. 사람들이 제각각
외부의 그 어떤 것에도 방해받고 싶지 않다. 전화, 인터넷 또
표현법을 찾아, 다양한 방법으로 종이를 다루는 것은 정말
는 대화 그 무엇이든 말이다. 14 디자인은 기능과 연관되어
멋지다. 10 브리스틀 11 디자인의 한계는 없는 편이다. 하지
있다. 나는 좀 더 예술에 흥미가 있다. 예술은 기능을 초월하
만 다른 재료보다 생각한 것만큼 변형하는 작업이 어렵다.
며, 좋은 예술이란 실용적인 것이 아니다.15 모든 시대의 아
어떤 것이든 만들 수 있지만, 어떤 디자인은 더 많은 노력을
름다운 디자인은 내게 감동을 준다. 예를 들어 일본의 인로
들여야 한다. 그리고 종이는 각각의 부분이 가진 특성을 표
(작은 물건을 담아 갖고 다닐 수 있는 일본의 전통 용기) 장인
현할 수 있도록 돕는 성질을 타고났다. 작품이 실제처럼 부
의 헌신은 내게 이들이 평온한 상태에 있음을 말해준다. 작
드러워 보임은 브리스틀의 자연스러운 텍스처 덕분이다.13
품에 대한 헌신과 훌륭한 장인 정신은 그들의 마음이 언제나
다양한 헤어스타일은 예술적이고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다.
명상에 잠겨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다. 장인의 상태는 그가
그동안 시각 연출가는 어떻게 하면 우스꽝스럽거나 싸구려
만드는 결과물을 보고 알 수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요즘의 우
처럼 보이지 않게 마네킹의 민머리를 장식할지 고민해왔고,
리는 불안하고, 작품에도 그 마음이 드러난다.
종이 가발은 많은 시각 연출가의 딜레마를 해결했다. 가발, 보석, 액세서리 그 무엇이든 필요한 곳에 우리 작품을 보낸
1 에이미 플러리 & 니키 나이Amy Flurry & Nikki Nye 2 아
다. 관객이 우리의 작품을 봤을 때, 종이로 만들 수 없는 제품
티스트, 컬래버레이터, 몽상가.4 에이미_전직 프리랜서이자
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14 좋은 디자인이란 사려 깊
에디터로서, 종이는 직업에서 오랫동안 한 부분을 차지했다.
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물론, 디자인
저널 또는 스케치북 없는 나는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그것
을 구체화하는 방식 속에 내재된 배려기도 하다. 카를로 스
은 내가 자연스럽게 종이에 의지해 일하는 이유가 되었고,
카르파는 탁월한 디자이너다. 그의 디자인은 날 혹은 계절마
이번에는 내 손(그리고 지성과 감정)으로 작업하고 있다.
다 변하는 빛의 영향을 받는다. 그림자와 빛은 페이퍼 컷 프
니키_종이는 다양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아무도 손대지 않
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그의 작품에서도 중
는 깨끗한 종이는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다. 그리고 납작한 비
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행기가 크고 입체적 물건으로 변하는 것은 언제나 놀랍다. 종이로 작품을 만드는 작업은 몇 년 전에 처음 시작했을 때만 큼이나 여전히 흥미롭다.5 니키는 예술 학교에서부터 종이 로 작업했다. 그녀는 애틀랜타에 라이프스타일&패션 부티 크를 운영했는데, 벽에 그녀의 종이 작품 몇 점을 걸어두었
N O B L I A N 055
1브라이언 데트머 Brian Dettmer 2 북 아티스트
NOW
S W E E T S U M M E R FA N TA S Y ‘ F R U I T J E L LY C O L L E C T I O N ’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있
구성되어 있다. 싱싱한 제철 과일의 단맛과
다.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는 요즘, 디저트들
향기로운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고, 미세한
이 예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
입자와 탄력이 과일을 통째로 먹은 듯한 만족
는다. 특히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
감을 준다. 또 과즙과 과일 리큐어에 한천을
리 부티크’에는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한, 파
첨가해 식이섬유는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아
티시에의 섬세한 손길과 미적 감각이 돋보이
더욱 매력적이다. 과일의 산뜻한 색감이 돋보
는 디저트가 가득하다. 얼마 전 패스트리 부
이는 심플한 디자인의 슬림 컵Slim Cup에 담
티크는 여름 시즌을 맞아 새 디저트를 선보였
겨 있어 먹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아 선물용
다. 새콤달콤한 맛과 탱탱하고 부드러운 식감
으로 제격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받
의 젤리 디저트가 그것이다. 패스트리 부티크
는 디저트를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하게 즐기
의 젤리 디저트는 상큼한 여름 제철 과일인 자
고 싶다면 패스트리 부티크의 젤리 디저트를
몽, 청포도, 배, 복숭아, 망고의 5가지 맛으로
놓치지 말 것.
ED ITO R J UN SUNHYE COOPER ATION PASTRY BOUTIQUE(82-2-2233-3131) With its sweet taste and bouncy soft texture, jelly is a desser t loved by ever yone. At THE SHILLA SEOUL baker y, Pastr y Boutique, you can find jelly desser ts with fresh colors and simple designs. T H E S H I L L A
T H E S H I L L A 056
STYLE
E V E R Y DAY H I G H FA S H I O N
하이패션이 일상과 한층 가까워졌다. 즐겨 먹
다. 슈퍼마켓에서 볼 수 있는 과일과 채소, 샤
던 패스트푸드, 매일 들르는 대형 마트, 평소
넬의 로고가 박힌 형형색색 향신료, 오트 케
좋아하던 캐릭터가 이번 시즌 런웨이의 모티
첩, 트위드 콜라 등 샤넬을 상징하는 아이템 수
브로 적극 활용된 것. 2014~15 F/W 모스키
만 가지가 선반을 가득 채웠다. 모델은 하이힐
노 컬렉션은 대중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아
이 아닌 산뜻한 컬러의 스니커즈를 신고, 샤넬
이템을 의상과 접목했다. 맥도날드 점원의 유
의 아이코닉한 체인 스트랩이 감긴 장바구니
니폼을 연상케 하는 빨갛고 노란 원피스와 재
를 든 채 슈퍼마켓을 활보한다. 오버사이즈 트
킷을 등장시키는가 하면 스폰지밥, 스낵 포장
위드 슈트와 구멍 난 레깅스, 거기에 랩으로 감
지 등 제레미 스콧의 위트와 재치가 녹아든 의
싸 냉장 포장육을 연상케 하는 2.55백으로 완
상을 대거 선보였다. 맥도날드 포장 패키지에
성한 스타일은 샤넬만의 감성이 담긴 우아한
서 영감을 받은 액세서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음
스포티 룩을 재현한다. 칼 라거펠트는 슈퍼마
료수 모양 크로스백부터 프렌치프라이 모양
켓이라는 배경을 통해 팝 아트가 형상화한 소
아이폰 케이스, 스폰지밥의 도트 패턴 머플러
비문화를 보여준 동시에 하이패션만의 창의력
까지 모두 탐나는 액세서리로 채워졌다. 이미
과 럭셔리함을 결코 잊지 않았다.
국내외 셀러브리티의 데일리 웨어가 되었고,
이번 시즌 모스키노와 샤넬 컬렉션의 모든 아
젊은 세대의 쇼핑 위시 리스트에도 담겼다.
이템은 여전히 최고급 소재와 독보적 기술로
한편, 지난 3월 선보인 2014~15 F/W 샤넬의
브랜드 공방에서 정성스럽게 만들었지만, 대
런웨이가 유난히 시끌벅적했다. 파리 그랑 팔
중이 하이패션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레가 샤넬 간판을 단 대형 마트로 변신한 것이
은 분명하다.
ED ITO R SHIN MINJ U COOPER ATION CHANEL(82-2-543-8700) MOSCHINO(82-2-6911-0714) These runways have taken inspiration from supermarkets and fast food restaurants. High fashion found amid this season’s witty designs and popular atmosphere is par ticularly familiar.
TREND
M E E T 20 T H C E N T U R Y DESIGN ICONS
가구의 첫 번째 조건은 실용성이다. 그 실용
화이트, 블랙의 다양한 컬러로 만들어진다.
성이 충족된 다음은 디자인이다. 디자인 가구
20세기 디자인 아이콘으로 꼽히는 판톤 체어
에 관심이 많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두 거장
를 디자인한 베르너 판톤은 아크릴 소재에 관
의 제품에 주목할 것. 바로 게리트 리트벨트
심이 있어, 체어, 테이블, 조명에 이르기까지
Gerrit Rietveld의 지그 재그ZIG ZAG 체어
여러 종류의 아크릴 상품을 디자인했다. 판텔
와 베르너 판톤Verner Panton의 판텔라
라 조명은 유기적 형태를 추구한 베르너 판톤
Panthella 조명이다.
이 1972년 선보인 제품으로, 침실과 거실 등
슈뢰더 하우스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건축가
에 놓으면 반구의 특성으로 빛이 넓고 곱게 퍼
게리트 리트벨트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
져 실내 분위기가 한층 돋보인다. 특히 화이
고 의자라는 기능에만 충실한 디자인을 창조
트 컬러의 아크릴은 장시간 열에 노출되면 변
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다. 리트벨트는
색될 수 있지만, 판톤의 제품은 특수 아크릴
1934년 나무판 4장으로만 구성된 단순한 형
소재로 제작해 오랜 시간 사용해도 색이 잘 변
태의 지그 재그 체어를 선보였다. 나사나 못
하지 않는다.
없이 불안정해 보이는 나무판 4개의 이음새
두 거장의 제품은 리빙 아이템 이상의 가치를
부분에 쐐기 모양의 목재 틀을 부착해 완성도
충족시켜줄 것이다. 지그 재그 체어는 밀라노
를 높인 이 작품은 판톤 체어에 영향을 주기도
디자인 빌리지MILANO DESIGN VILLAGE
했다. 현재는 내추럴 체리 우드로 마감한 체
에서, 판텔라 조명은 몰테니앤씨Molteni&C
어뿐 아니라 우드 베이스에 블루, 레드, 옐로,
에서 만날 수 있다.
ED ITO R J UN SUNHYE COOPER ATION MILANO DESIGN VILLAGE(82-2-516-1743) Molteni&C(82-2-543-5093) Those interested in designer furniture should take note as we introduce two living legends in 20th centur y design, Verner Panton and Gerrit Rietveld.
T H E S H I L L A 058
BEAUT Y
C O LO R S P E C T R U M
여름철 단연 과감해지는 건 손톱과 입술이다.
라L’Aventura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
경쾌한 의상과 매치하기 위해서인지, 또는 강
독의 영화 <라벤뚜라(모험)>에서, 핑크 레드
렬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메이크업이 온전
컬러의 셰임리스 레드Shameless Red는 패션
하게 살아남는 부위이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
포토그래퍼 기 부르댕의 화보에서 착안한 것
지만, 여름만큼 화장대 위에 다양한 네일 폴
이다. 포뮬러와 패키지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리시와 립 제품이 놓여 있는 때도 없는 것 같
자외선 차단 기능과 오랜 지속성을 자랑하며,
다. 8월, 여러 뷰티 하우스에서 여름을 장식할
뚜껑과 브러시 손잡이를 분리해 손에 쥐기 쉽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총천연색으로 무장
고, 브러시의 방향과 강약을 조절할 수 있어
한 네일 폴리시와 립스틱을 모두 시도하려면
초보자도 쉽게 바를 수 있다. 겔랑은 아이코
남은 일정으로는 모자랄 듯하다.
닉 립스틱 키스키스를 리뉴얼 출시한다.
톡톡 튀는 컬러감을 자랑하는 메이크업 브랜
1994년 처음 출시된 키스키스 립스틱은 올해
드 나스에서는 네일 제품을 무려 43종이나 출
세계적 디자이너 에르베 반 데르 스트래텐
시한다. 매번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제품으로
Hervé Van der Straeten에 의해 절제된 디
선보인 만큼 이번 컬렉션의 테마도 궁금할
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3개의 블랙 큐브
터. 올여름 나스의 네일 컬렉션에는 컬러마다
와 골드 톱으로 이뤄진 케이스는 마치 블랙 미
고유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니드레스를 걸친 매혹적인 여인의 모습을 연
여성, 아름다운 장관과 역사를 자랑하는 장
상시키고, 립스틱에는 ‘KISS KISS’가 새겨져
소, 그리고 영화와 예술 작품 등 나스만의 독
있다. 컬러는 5가지 아시아 전용 셰이드를 포
창적인 재해석을 통해 패셔너블한 컬러로 완
함한 총 25가지로 스타일과 분위기에 따라 자
성됐다. 채도가 낮은 블루 컬러의 모 블루
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이전보다 풍부해진
M o t s B l e u s는 샹송 가수 크리스토프
질감의 크림 텍스처 역시 장점. 망고버터와
Christophe의 우울하면서도 감미로운 곡
히알루론산이 넉넉하게 함유돼 입술에 수분
‘Les Mots Bleus’에서, 라일락 컬러의 라벤뚜
을 공급하고 벨벳 같은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ED ITO R KIM SAEBO M COOP E R ATION NARS(82-2-6905-3747) GUERL AIN(82-80-343-9500) Finding the right lip and nail colors to accentuate your look in summer.
THE SHILLA 060
EVENT
TREND REPORT
ED ITO R SHIN MINJ U COOPER ATION BLA N CPA IN (82-2-3149-9597) BOT TEGA VENE TA (82-2-3438-7682) CHANEL(82-2-310-5310) D ELVAUX(82-2-3449-5916) E S C A DA (82-2-310-5162) E T R O (82-2-3479-1810) R ALPH LAUREN(82-2-545-8200) SALVATORE FERR AG AMO(82-2-2140-9642) VACHER ON CONSTANTIN(82-2-3440-5930) Looking at fashion house presentations for F/W collections, it is easy to guess what stylish trends await us this fall and winter. These nine brands will shine through the end of the year.
T H E S H I L L A 062
EVENT
여름의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영감을 받은 에스까다 역시 레드, 그린, 블루
패션계의 시간은 한발 앞서 가을로 향하고 있
등 메인 컬러는 강렬하지만, 벨벳과 자카드
다. 패션 하우스들은 저마다 고유의 아이덴티
소재, 플라워 프린트와 만나 우아하고 고급스
티를 살리면서도 차별화된 컬렉션을 제안하
럽게 표현됐다.
며 올 가을・겨울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매 시즌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컬렉션 속에
그중에서도 이번 시즌 유독 눈에 띄는 컬렉션
도 분명 눈길을 끄는 아이템이 하나씩은 있
이 바로 샤넬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럭셔
다.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피암마 백’이 그렇
리를 찾고자 한 디자이너의 작은 바람이 슈퍼
다. 페라가모가의 큰딸 피암마의 이름을 딴
마켓 콘셉트로 이어진 것. 과일과 채소에서
가방으로, 부드러운 가죽에 강렬한 메탈 손잡
영감을 얻은 키치한 액세서리와 가방, 스포티
이가 만나 매혹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피암
한 무드를 가미한 룩이 생기 넘치는 가을, 겨
마 백은 섬세하고 가벼운 소재의 드레스나 힘
울을 장식할 것이다. 샤넬이 톡톡 튀는 아이
있는 코트 등 그 어떤 스타일과도 매치하기 좋
디어로 무장했다면 보테가 베네타는 실용성
아 이번 시즌 수많은 여성이 러브콜을 보낼 것
에 초점을 맞췄다. 당장이라도 입고 싶은 편
으로 예상된다. 2014년 ‘잇 백’ 대열에 합류할
안한 실루엣과 모던한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또 다른 브랜드로 벨기에 가죽 브랜드 델보도
거기에 시선을 끄는 가죽 패널 조각과 유니크
빼놓을 수 없다. 빙하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
한 그래픽으로 브랜드 특유의 실험 정신을 드
이에 베리, 실버, 아이스 블루 등 다채로운 컬
러내는 것도 있지 않았다. 한편, 에트로는 이
러의 미니멀한 뉴 백이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
번 시즌 실크로드를 유랑하는 유목민을 주제
내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로 상반된 소재의 조합에 집중했다. 오리엔탈
역사에 길이 남을 제품을 소개하며 워치 브랜
드레스와 가죽 매듭으로 마무리한 타탄체크
드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었던 블랑팡, 특별
케이프가 조화를 이루고, 무톤 코트가 섬세한
전시 <시간의 소리Sound of Time>를 선보인
가죽 스티치를 만나 스타일의 스펙트럼을 넓
바쉐론 콘스탄틴 등 패션계는 다가오는 시즌
혔다. 이처럼 상반된 스타일을 절묘하게 접목
을 위해 누구보다 분주한 여름을 보냈다.N
해 더욱 로맨틱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강조 한 브랜드도 있다. 건축학적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랄프 로렌의 경우 직선적이고 정제된 실 루엣이 주를 이루지만, 부드러운 그레이, 핑 크, 화이트 등 파스텔 톤으로 페미닌한 무드 를 극대화했다. 거기에 캐시미어와 울 등 고 급 소재를 적절히 활용해 컬렉션을 더욱 풍성 하게 했다. 아티스트 제임스 터렐의 작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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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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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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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 7 8
ETRO 2 ESCADA 3 Salvatore Ferragamo CHANEL 5 DELVAUX 6 BLANCPAIN VACHERON CONSTANTIN RALPH LAUREN 9 BOTTEGA VENETA
CLINIC
REMOVING THE TRACES OF SUMMER 여름내 자외선 차단에 혼신을 다한 것 같은데
하게 씻어내기 위해 여러 단계, 여러 차례 시
뜨거운 태양은 피부에 흔적을 남기고야 말았
술을 통한 멀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 이국적 해변에서 온종일 태닝 후에 얻었
첫 단계는 VRM 레이저 토닝이다. 피부 심층
다면 덜 억울하겠지만, 이건 단순히 생활의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주위 피
흔적일 뿐이다. 한번 생긴 잡티는 성장판이라
부 조직에 손상과 흉터를 주지 않는 치료법이
도 달린 것처럼 그 크기가 갈수록 커진다. 그
다. 시술 기간이 짧고 그 과정도 간단하며, 기
대로 두면 가을 기미라는 불청객과 맞닥뜨릴
미 치료에 특히 효과가 있다. 레이저가 색소
터. 더 클리닉에 SOS를 청했다.
로 인식할 수 있도록 피부 위에 검은 마스크를
더 클리닉의 화이트닝 프로그램은 단순히 피
도포한 후 바로 레이저 시술이 이뤄졌다. 따
부 위의 색을 지워내는 일회성 시술을 의미하
끔하지만 참기 힘들 정도는 아니다. 무엇보다
지 않는다. 피부 위의 색소를 자극 없이 건강
여타 레이저 치료와 달리 피부 위에 울긋불긋
E D I TO R K I M S A E B O M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OPER ATION THE CLINIC(82-2-2230-3395) This fall quickly repair any blemishes that formed during the summer. The key to after-sun care is in whitening care.
T H E S H I L L A 066
CLINIC
한 시술 흔적을 남기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
찾아오는 여름을 피해갈 수도 없는 노릇이
로 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 자극이 없고,
다. 자외선 차단으로 최대한 예방하고, 부족
색소가 진해지거나 딱지가 앉지 않아 누구나
한 부분은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레이저 토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
닝, 비타민 C 이온 요법, 주사와 영양제가 시
더 클리닉에서는 VRM 레이저 토닝의 미백
너지를 내는 더 클리닉의 미백 치료. 그 덕분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타민 C 이온 요법을 병
에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고민을 한결 덜 수
행한다. 비타민 C가 미백에 좋음은 누구나
있게 되었다.N
아는 사실. 멜라닌 색소 침착을 예방하고, 피 부 탄력을 유지하며, 피부층을 보호하는 콜 라겐 생성을 돕는다. 더 클리닉 김명신 원장 은 “수용성인 비타민 C를 이온화하거나 초음 파를 이용해 피부 진피층까지 투입합니다. 멜라닌 형성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콜라겐 형성을 촉진해 기미 치료뿐 아니라 잔주름 개선에도 좋습니다”라며 VRM 레이저 토닝 과 함께 2주간 총 10회 시술을 받으면 원하 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글루타티온이라는 정맥 주사와 영양제도 함 께 처방한다. 정맥 주사로 인체의 필터 역할 을 하는 간의 기능을 도와 멜라닌 색소와 노 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을 원활하게 해 피부 톤이 맑아지도록 하는 것이다. 자외 선으로 인한 색소 침착은 집중적인 치료로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매년
T H E S H I L L A 068
PICK
B E A U T Y T H AT TRANSCENDS TIME ED ITO R SHIN MINJ U COOPER ATION GR AFF DIA MONDS(82-2-2256-6810)
GRAFF 우아한 리듬 컬렉션 네크리스.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의 환상적인 조합이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T H E S H I L L A 070
PICK
Graff Diamonds has released a dramatic and dynamic collection. The Rhythm Collection necklace and butterfly motif watch perfectly capture the vitality of the brilliant gem stones.
GRAFF 레인보우 사파이어와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진 그라프 버터플라이 모티프 워치. 다이아몬드는 전체 13.64캐럿이며, 사파이어는 전체 21.70캐럿이다
T H E S H I L L A 072
LIVING
THE ESSENCE OF C U L I N A R Y D I P LO M AC Y ED ITO R J UN SUNHYE P H OTO G R A P H E R K I M S A N G M I N ( F O O D ) PA R K S E U N G J O O ( E V E N T ) COOPER ATION THE SHILLA SEOUL(82-2-2230-3310)
밑간한 두부를 조린 후 튀겨서 바삭함을 살린 반찬과 오독오독한 식감이 특징인 해파리 발 반찬, 향긋함을 살린 셀러리와 백합 뿌리 반찬, 그리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흰 배추 절임 등 4가지로 구성되었다
T H E S H I L L A 074
LIVING
THE SHILLA SEOUL’s Chinese restaurant PALSUN invited the Diaoyutai State Guesthouse of China and held a special dinner banquet. T H E S H I L L A
거위간 전채 거위간의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요리. 거위간을 갈아 여러 향신료와 함께 사각형의 묵처럼 만든 뒤 새우, 채소 등을 곁들였다 검은콩 소스 일품 소고기와 동충하초 생선완자 ++ 등급의 최상급 한우를 직화로 굽지 않고 쪄서 기름기가 적고 식감이 부드러운 건강식 육류 요리. 검은콩 소스가 소고기와 어우러져 풍미를 돋운다. 동충하초 생선완자는 신선한 생선살을 ‘사자머리’라는 큰 완자로 만들어 동충하초 꽃잎을 넣어 찐 건강 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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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Special dinner banquet was a good opportunity to taste the true essence of culinary diplomacy. T H E S H I L L A
어향 은설어와 산라 오징어알 수프 심해에서 잡은 은설어의 살만 발라 칼집을 내어 튀겨 꽃 모양으로 만든 뒤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전통 어향 소스를 곁들였다. 산라 오징어알 수프는 칼슘이 많은 오징어알을 조어대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기름기가 전혀 없이 시원하게 맛을 냈다 연무과 디저트 ‘연무과’라는 과일 모양 그대로 찹쌀 반죽으로 만든 후 연꽃씨를 이용해 만든 앙금을 채운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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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손님이 오면 가장 좋은 자리를 내주고, 가장 좋은 음
시원한 맛의 ‘산라 오징어알 수프’, 토란을 깔고 그 위
식을 대접한다. 특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음식은 손
에 오리를 얹어 소홍주를 넣고 찐 ‘소홍주 오리찜’, 신
님 접대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자국을 방문한
선한 생선살을 큰 완자로 만들어 동충하초 꽃잎을 넣
국빈에게 대접하는 요리라면 더더욱 그렇다. 가장 좋
고 찐 ‘동충하초 생선완자’ 등으로 구성되었다.
은 재료를 사용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요리를 최고의
특히 서울신라호텔은 조어대의 ‘맛, 서비스, 기물, 분
조리사가 선보인다. 음식에는 맛과 영양은 물론 그 나
위기’를 동일하게 재현하기 위해 현지 주방장과 직원
라의 문화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빈을 위한
을 초청하고, 기물과 중국 전통 악기도 공수했다. 조
만찬을 ‘외교 요리’라고도 한다.
어대 최고 실력자 중 한 명인 후원타오 부 총주방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로 수많은 국빈이 방문하
을 비롯해 조어대에서 직접 국가 귀빈에게 서비스를
는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중
제공하는 서비스 직원도 조어대의 유니폼을 입고 팔
국 ‘요리 외교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빈관國賓館 ‘조어
선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조어대의 화
대釣魚台’를 초청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조어대는
려한 황금색 식기와 중국 전통 악기 ‘고쟁’ 연주로 중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영접하기 위해 설립한
국 현지 만찬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해 좋은 반응을
중국 공식 국빈관으로, 지난 50년간 국빈 1000여 명
얻었다. 특히 중국 시진핑 주석의 국내 방문을 앞두
을 영접한 곳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일반인의 예약이
고 진행된 행사여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
거의 불가능하므로, 이번 행사는 세계 국빈에게 제공
켰다. 조어대 프로모션은 지난 2004년에 이어 올해로
되는 조어대의 만찬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두 번째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신라호텔에서만
조어대의 수많은 요리 중 대표적인 10가지 요리로
초청 행사를 실시했다. ‘요리 외교’라는 이름처럼 이
구성된 코스 요리를 중식당 팔선에서 4일간 점심과
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이 서로의 문화를 더욱 잘 이
저녁 각 30명, 50명씩 한정해 선보였다. ‘저염, 저당,
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10
저지방, 고단백’ 3저 1고의 조리 철학에 기반을 둔 조
년 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조어대를 앞으로는 좀 더
어대의 대표 요리로는 칼슘이 많으며 기름기가 없이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N
T H E S H I L L A 080
SPECIAL INTERVIEW
SON HEUNG MIN WITH TAGHeuer
TIME CHANGER 손흥민, 대한민국 축구의 희망을 구현할 선수다. 결과와 흐름의 판도를 뒤바꾸는 타임 체인저(Time Changer)로서 손흥민은 당당히 그 역할을 해낼 것이다. 이러한 힘찬 응원에 워치메이킹의 타임 체인저 태그호이어가 힘을 보탰다.
패스를 받기 전 손흥민은 이미 세 명의 수비수를
떠오르게 해서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에
거대한 역사의 첫 챕터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가로질러 내달리고 있었다. 그러자 그전까지 없었던
굴복하지 마라’는 문구에서 손흥민의 2011/2012
때로는 둘 다일 수도 있다. 태그호이어는 1860년에
공간이 생겼고 공은 자성에 이끌리듯 손흥민의 발
시즌이 떠올랐다. 그때 그는 팀 감독이 교체되며 주전
설립된 이래 수없이 많은 ‘최초’의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 떨어졌다. 수비수는 손흥민보다 둔했고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뛸 기회가 많지 않으니
진동 기어(Oscillating Pinion)를 처음 만든 것도
골키퍼는 공이 가랑이 사이로 빠지는 걸 어쩌지
리듬이 깨졌고, 한번 흐트러진 리듬은 슬럼프로
태그호이어였고, 조류의 수위를 측정하는
못하고 주저앉았다.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 전의 첫
번져갔다. 모든 스포츠 선수가 입을 모아 말하듯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발명한 것도 태그호이어였다.
골은 이렇게 탄생했다. 경기는 허망하게 졌지만 네
경기를 뛰는 육체적 피곤은 경기에 못 뛰어 생기는
자성으로 헤어스프링을 대체한 고주파 크로노그래프
명의 수비수를 제치는 손흥민의 테크닉과 마치 그와
어려움과 불안에 비할 바가 못된다. 손흥민은 그다음
워치와 벨트 구동 방식의 투르비용을 탑재한 워치도
수비수의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듯한 손흥민의
시즌 그런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며 부활을
태그호이어가 아니었으면 요원한 물건과 기술일 수
폭발적인 스피드는 졸린 눈으로 새벽을 버틴 우리의
알렸다. 터프한 분데스리가에서 통하는 강인한 육체를
있다. 엄밀히 말해 손흥민과 태그호이어의 ‘최초’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가졌을 뿐 아니라 심리적 욕구가 매우 뛰어나다는
개념은 다르다. 태그호이어의 ‘최초’ 기록은 깨지지
얼마 전 태그호이어의 홍보대사로 크리스티아누
것을 증명했다. 그 결과 독일의 명문 구단 ‘바이엘 04
않지만, 손흥민의 기록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 깨질 수
호날두가 새롭게 임명됐다. ‘어려움에 굴복하지
레버쿠젠’이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며
있다. 하지만 태그호이어가 혁신으로 당대의 ‘최초’가
마라(Don’t Crack Under Pressure)’는 광고
손흥민을 ‘모셔오기’에 이르렀다.
되었고, 그 기록들이 모여 지금의 지위에 올랐듯
캠페인에서 그는 마치 스파이더맨과 같은 자세로
2013년이 그가 바이엘 04 레버쿠젠에 ‘최고’로
손흥민도 얼마든지 또 다른 기록을 세울 수 있고
공중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이 광고를 보며 손흥민
등극된 해라면, 2010년은 그가 함부르크 SV에서
지금보다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생각이 많이 났다. 그가 존경하는 선수로 꼽는 이가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해이다. 2010년 10월
손흥민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아버지의 조련만으로
호날두여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직관적인 움직임과
30일, 18번째 생일 촛불을 끈 지 얼마 안 돼 골을
축구를 배웠다. 그리고 이른바 ‘학원 축구’는 거의
폭발적인 순발력,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터트리며 클럽 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능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것이다. 최초는 최고라는 의미일 수도 있고 어떤
그때 그의 나이 16세. 어린 소년이 느꼈을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이기면 경기에서 제 몫을 다한 거다. 단점은 단점대로
손흥민은 그 어려움을 훌훌 털어버렸다. 그리고 그는
극복하고 장점은 장점대로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소년에서 유망주로, 유망주에서 분데스리가의
하지만 슈팅을 포함한 내 장점을 살리는 연습을 더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의 성장이 누구보다 빨랐듯 그
많이 한다.
앞에 놓인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 더 발전할 게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
있을까 싶은 선수지만 그는 기어이 더 높은 자리로 갈
본인만의 해결 방법이 있다면?
것이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손흥민의 여리고 순한
축구 선수에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 시즌 내내
얼굴이 ‘Don’t Crack Under Pressure’라는 문구 위로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골을 넣는 날이 있는가
떠오를지 모른다.
하면 몸이 내 마음 같지 않은 날도 있다. 그러다 보면 정신적인 피로가 많이 쌓이는데, 그럴 땐 아버지와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독일로 떠나 함부르크 유스
대화를 많이 한다. 아버지도 예전에 축구 선수 생활을
팀에 입단했다. 축구를 위해서였다지만 어린 나이에
하셨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이 있다.
걱정과 부담이 많았을 거 같다.
그리고 아버지의 조언이 직접적인 해결책이 되진
고등학교 생활을 얼마 못 하고 독일로 떠났다. 유학
않아도 심리적인 안정을 준다. 누군가와 내 고민을
프로그램은 나에게 좋은 기회였지만, 그 전까지 해외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고, 그것이 나의
경험도 없었고, 정든 부모님 곁을 떠나 타지 생활을
가족이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안정을 주는 것이다.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어려움이었다. 도착해서도 언어
운동선수는 정신적인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때문에 힘든 점도 많았다. 하지만 큰 선수가 되기
가족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난 무척 행운아다.
위해선 한 번쯤 겪어야 할 성장통이라 생각했다.
한국에서 온 유망주는 어느새 분데스리가의 골게터로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의 장점으로 슈팅력과 스피드,
자리 잡았다. 언젠가 ‘분데스리가의 득점왕’이 되고
그리고 훗날 사람들에게 기술적으로 뛰어났던 선수일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테크닉을 얘기한다.
싶다는 포부를 밝힌 적이 있다. 아직도 이 포부는
뿐 아니라, 성실하고 겸손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가?
유효한가?
태그호이어에 대해서는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
내 생각도 비슷하다. 평소에 슈팅 연습을 많이 하고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기에 여전히 유효하다. 난
직접 착용해본 태그호이어 시계에 대한 느낌은
정확성을 키우려고 한다. 나는 공격수고 공격수는
언제나 꿈을 크게 가지려고 한다. 그 꿈을 좇아 매일
어떤가?
그전까지 조금 부진했더라도 골을 넣어 경기에서
연습하고 노력하니 꿈 자체가 내겐 원동력인 셈이다.
아무래도 운동선수다 보니 평소 스포츠 시계를 많이 찬다. 스틸 시계엔 관심이 없었는데, 태그호이어 덕분에 포멀한 시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다이얼 디자인도 세련되고, 다이얼이 큰 시계를 좋아하는 내 취향과도 부합한다. 챔피언스리그 원정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워치메이킹 역사상 처음으로 발명된 사각형 방수 시계 모나코. 1969년 선보인 초기 모델과 거의 흡사한 디자인으로 블루 컬러 다이얼이 매력적이다. 태그호이어 칼리버 12 데이트 탑재, 39mm 케이스, 100m 방수.
경기를 비롯해 수트를 입을 일이 가끔 있는데, 그때 차면 멋질 거 같다. 태그호이어에서 특별히 고른 모델이 있다고 들었다. 까레라 라인이 특히 마음에 든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 좋았다. 블랙 세라믹 베젤 모델을 요즘 많이 착용하는데 다이얼 크기도 적당히 크고 남성미도 느껴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태그호이어와
His Choice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 세라믹 베젤 칼리버 1887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3개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와 3시 방향의 날짜창이 다양한 정보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앨리케이터 스트랩 또는 스틸 브레이슬릿 장착 가능.
이번 촬영을 진행하면서 착용해본 사각형 모나코 크로노그래프도 신선해 눈길이 간다. 문의/태그호이어(02-776-9018) www.tagheuer.com/kr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NOBLIAN 독자를 위한 감각 적인 커버리지는 일반적인 애드버토리얼도 유니크하게 선보입니 다. 애드버토리얼 단독 섹션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가이 드와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에도 효과적인 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We bring all the pages to turn the magazine into something of a booklet like <Noblian>, by featuring stories and images dedicated to a brand. The magazine functions as a guide to a brand by featuring stories about the brand. So the magazine features everything a reader wants to know about a certain brand. By doing so, this will be a more attractive tool of communication.
WHERE LIFESTYLE MAKE
I N F O R M AT I O N
WATC H
LIFE IS ABOUT MOMENTS
BAUME & MERCIER is a traditi traditional Swiss watchmaker with more thann 184 years of history. Under its brand motto of “Life is about moments”, BAU UME & MERCIER adheres to the tradiitions of classic timepieces while presennting a modern vision for the future.
ED ITOR J U N S U N HYE COOPER ATION BAUME & ME R CIER(82-2-2118-6225)
1869년 보메 메르시에의 창립자 루이 빅터 봄이 딸 멜리나에게 선물한 골드 포켓
184 Years of Watch Making Expertise
보메 메르시에의 184년의 오랜 전통은 몇 안 되는 메종을 통해
1830년 워치 메이킹 산업에 첫발을 디딘 스위스 전통 워치
이어지고 있다. 보메 메르시에를 대표하는 리네아 컬렉션Linea
메이커 보메 메르시에BAUME & MERCIER. 184년의 역사를
Collection, 햄튼 컬렉션Hampton Collection, 클래시마
이어온 보메 메르시에는 인생에서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을
컬렉션Classima Collection, 케이프랜드 컬렉션Capeland
함께하는 가장 완벽한 선물로 대변되고 있다. 역사의 시작은
Collection과 탄생 1주년을 맞는 클립튼 컬렉션Clifton
18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메 메르시에의 창립자 루이
Collection은 세련된 기술과 섬세한 미학, 그리고 1830년부터
빅터 봄Louis Victor Baume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위해
이어온 브랜드의 신념과 개성을 그대로 구현한다. 특히 각각의
화려하고 멋진 골드 소재 인그레이빙 포켓 워치를 제작해
워치는 역사적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선물했다. 이 포켓 워치는 지금도 아버지의 사랑을 상징하는
스타일을 핵심적 디자인 요소로 포함하고 있다.
시계로 보메 메르시에 메종에 전해 내려온다. 이처럼 보메 메르시에는 ‘인생은 아름다운 순간의 연속Life is about
Linea Collection
Moments’이라는 모토 아래 고객과 오랫동안 이어온 삶의
보메 메르시에에서 여성 컬렉션을 대표하는 리네아 컬렉션은
철학과 감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그리고 풍부한 헤리티지와
1950년대에 출시된 옐로 골드 소재의 뮤지엄 타임피스에서
뛰어난 기술적 노하우로 브랜드 철학을 지켜오고 있다.
영감을 얻었다. 자유롭고 현대적 재해석이 돋보이는 리네아
특히 보메 메르시에의 클래식 타임피스는 각각의 고유한
컬렉션은 현재 스틸과 18K 레드 골드 버전으로 출시된다.
시그너처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하나의 예술 작품을 방불케
특히 여성의 패셔너블한 니즈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의
하는 보메 메르시에의 각 컬렉션 워치는 작은 디테일
스트랩을 구비하고 있으며, 스트랩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하나하나에도 완벽을 기하려는 설립자의 뜻에 따라 뛰어난
지름 27mm와 32mm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이는 리네아
인-하우스 디자인 팀에서 만든다. 브랜드 로고인 파이 심벌이
컬렉션은 현대적 스타일의 정수로서 섬세하고 우아한 여성미를
나타내는 ‘황금 비율’의 원칙을 지키며, 메종의 현대적 비전과
발한다. 시-분의 심플 워치 모델과 크로노그래프 모델로
전통적 법칙을 완벽하게 융합해 보메 메르시에의 워치
출시되며, 스위스 메이드의 쿼츠 무브먼트나 오토매틱
컬렉션은 탄생한다.
무브먼트가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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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50년대 리네아 히스토리컬 타임피스 2 리네아 M0A 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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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ABOUT MOMENTS
Hampton Collection 햄튼 컬렉션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담은 컬렉션이다. 아르 데코 시대에 출시된 히스토리컬 타임피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남성을 위한 햄튼 시계는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한 모델, 특히 라 주-페레La JouxPerret 매뉴팩처에서 보메 메르시에를 위해 특별 제작한 매뉴얼 와인딩 매케니컬 무브먼트(Cal. 7363)에 의해 구동되는 제품과 올해 출시된 햄튼 미디엄 스틸 쿼츠 칼리버의 제품이 있다. 블랙 앨리게이터와 브라운 카프 스트랩으로 이루어진 타임피스는 심플하면서도 햄튼 컬렉션 고유의 클래식한 느낌을 담고 있다. 여성을 위한 모델은 스위스 메이드의 쿼츠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으며, 베젤 양쪽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모델도 선보인다. Capeland Collection 1948년 출시된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모델의 빈티지한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케이프랜드 크로노그래프는 지름 42mm와 44mm의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케이프랜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타키미터Tachymeter와 텔레미터Telemeter까지 측정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돔형 다이얼과 옛 서체를 적용한 아라비아 숫자, 브레게 스타일의 핸즈, 그리고 ‘쉬베Chevee’ 컷의 사파이어 글라스를 전면에 장착하고 있다. 스위스의 라 주페레 매뉴팩처에서 만든 8147-2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투명한 사파이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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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1 2 3 4
1940년대 히스토리컬 타임피스(보메 메르시에 뮤지엄 컬렉션) 뉴 햄튼 미듐 M0A10154 1948년, 히스토리컬 타임피스(보메 메르시에 뮤지엄 컬렉션) 케이프랜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M0A10006
BAUME & MERCIER’s classic timepieces are famous for each having their own unique signature design. As each watch is inspired by watches from history, they boast a timeless style as one of their key design points.
Classima Collection 우아함과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조한 클래시마 컬렉션은 1965년에 제작된 오토매틱 슬림 라인의 화이트 골드 시계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보메 메르시에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클래시마 컬렉션 중에도 베스트셀러인 클래시마 오픈 밸런스 컬렉션은 기요셰 데코Guilloche Decor 라인의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세밀하게 반복된 디테일, 슬림한 케이스까지 비즈니스맨의 데일리 드레스 워치이자 완벽한 타임피스로 사랑받아왔다. 또 올해 출시된 좀 더 슬림한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쿼츠 무브먼트 버전의 클래시마 모델은 신중한 우아함과 세심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Clifton Collection 남성미와 가독성을 모두 갖춘 클립튼 컬렉션의 대표 모델인 클립튼 1830은 박물관에 소장된 타임피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고, 숙련된 장인의 뛰어난 수공 기술을 통해 보메 메르시에가 소중하게 간직해온 과거의 가치를 훌륭하게 구현했다.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과 파인 워치 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주는 클립튼 1830 매뉴얼 타임피스는 이 컬렉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돔형 실버드 다이얼에 지름 42mm 18K 레드 골드 케이스로 선보인다. 9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구현하는 더블 배럴의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스위스 라 주페레 매뉴팩처의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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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히스토리컬 타임피스(보메 메르시에 뮤지엄 컬렉션) 2014 뉴 클래시마 슬림 모델 M0A10144 1950년, 히스토리컬 타임피스(보메 메르시에 뮤지엄 컬렉션) 클립튼 1830 매뉴얼 M0A10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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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E THE TREND ED ITOR S H I N M I N J U COOPER ATION PR ADA(82-2-3218-5330)
FA S H I O N
Well-chosen shoes can transform one’s style completely. Upgrade your fashion style through Prada’s next level of shoes-an exquisite mix of various materials.
프라다는 오는 F/W 시즌을 맞아 과감한 디자인의 넥스트 슈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넥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래적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레드, 그린, 퍼플 등 대담한 컬러는 물론 다양한 소재를 믹스해 혁신적 슈즈를 탄생시킨 것. 클래식한 가죽, 메시, 러버 소재 등 상반된 소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완벽한 균형을 자랑한다. 넥스트 슈즈는 프라다 슈즈의 상징적 소재인 네바다 가죽Nevada Calf 버전과 빈티지한 카프 가죽 버전 2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네바다 가죽 버전은 화이트, 블루, 메탈릭 컬러로 경쾌한 캐주얼 룩과, 빈티지 카프 버전은 버건디, 그레이, 카키, 바이올렛 컬러로 차분한 클래식 룩과 매치하기 좋다. 또 직선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이 두툼한 러버 솔과 만나 도회적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고무로 된 토캡과 메시 소재를 적용해 쾌적하면서도 편안한 착화감으로 실용성도 동시에 살렸다. 아웃솔은 여러 개의 레이어를 겹쳐 입체적으로 표현했고, 바닥의 접지면은 캐주얼한 스니커즈의 톱니 모양 패턴으로 표현해 디자이너의 세심함이 엿보인다. 오는 가을, 스타일리시한 아이템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프라다의 넥스트 슈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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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 H
EXPERIENCE THE SOUND OF TIME
VACHERON CONSTANTIN N opened an exhibition entitled “Sound of Time” featuring striking watches. It was a deeply meaningful experience with so many rare heritage models gathered together in a single location.
ED ITOR K I M S AE B OM COOPER ATION VACHER ON CONSTANTIN(82-2-3440-5817)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특별한 전시를
신제품 ‘패트리모니 미닛 리피터 울트라-씬 칼리버 1731’의
개최했다. 7월 13, 14일 이틀간 열린 <사운드 오브 타임Sound
대형 모형과 스위스 로잔 예술대학교(ECAL) 학생들이 전시회
of Time> 전이었다. 소리를 통해 시각을 알려주는 스트라이킹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한 예술 작품, 인하우스 칼리버
워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스위스와 홍콩을 거쳐 국내에서
24종류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특별 제작한 칼리버
처음으로 열렸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전통을 증명하듯 다양하고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갤러리 전면 쇼윈도에서는 스위스에서
진귀한 헤리티지 모델들이 한자리에 모여 또 하나의 뜻깊은
초빙한 워치 메이커가 직접 작업하는 모습이 공개됐고, 갤러리
시간을 선사했다.
2층에 꾸민 VIP 공간에서는 스트라이킹 워치에 대한 특별 클래스를 진행해 국내 시계 애호가들에게 뜻깊은 자리를
역사와 함께하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스트라이킹 워치
제공했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아시아 퍼시픽 매니징 디렉터
소리가 나는 시계를 통칭하는 ‘스트라이킹 워치’. 바쉐론
줄리앙 토나레는 “바쉐론 콘스탄틴은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파인
콘스탄틴은 브랜드 초기부터 성능이 뛰어난 각종 스트라이킹
워치 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워치를 선보이며 유명세를 탔다. 창립자의 손자인 자크
유서 깊은 메종이 선보이는 최고급 시계를 통해 인류의
바텔레미 바쉐론은 19세기 초 메종을 운영하기 전부터 이미
독창성과 마스터 장인의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를 다시 한번
어둠 속에서도 시각을 확인할 수 있게 소리로 시각을 알려주는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피터 워치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파티알라의 왕 부핀드라 싱,
한편 바쉐론 콘스탄틴은 지난 6월부터 갤러리아백화점 EAST에
미국 자동차 산업의 전설 제임스 워드 패커드 같은 저명한
국내 세 번째 부티크를 오픈해 하이엔드 워치의 진수를
수집가들이 자신만의 모델 제작을 의뢰했을 정도다. 이번
경험하고픈 국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갈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제네바의 바쉐론 콘스탄틴 박물관과 아카이브에 보관된 다양하고 진귀한 헤리티지 모델 18피스가 한자리에 모여 바쉐론 콘스탄틴의 놀라운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었다. 기요셰로 장식된 다이얼과 레드 골드 소재로 제작한 1812년 쿼터 리피터 포켓 워치, 쿼터 리피터, 점핑 아워, 스몰 세컨즈를 탑재한 1827년 포켓 워치는 물론 전 세계의 유명 컬렉터 사이에 알려진 진귀한 하이 컴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두께 3.28mm의 얇은 칼리버를 탑재한 1955 미닛 리피터 모델 등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을 갖춘 울트라-씬 컬렉션과 전 공정을 수작업으로 완성한 오픈 워크 무브먼트를 장착한 미닛 리피터 모델의 화려한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18피스의 헤리티지 스트라이킹 워치 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수동 기계식 미닛 리피터 칼리버를 장착한
I N F O R M AT I O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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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ISCOVERING PYTHON SKIN
COLOMBO Via della Spiga is offering a python collection that compliments summer fashion. It will perfect any stylish summer look with its distinguished textures and refreshing colors.
ED ITOR S H I N M I N J U CO O P E R AT I O N CO LO M B O via della spiga(82-70-7130-9200)
많은 여성이 파이톤 액세서리는 올드하거나 다소 매칭하기 어려운 소재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콜롬보 비아델라스피가(이하 콜롬보)의 새로운 컬렉션을 보면 생각이 바뀔 것 같다. 자칫 와일드해 보일 수 있는 뱀피 소재에 화사한 컬러나 다른 소재를 접목해 파이톤 특유의 강한 텍스처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먼저 눈에 띄도록 제작했다. 밝은 컬러의 파이톤 소재는 무광으로 처리해 한층 부드럽게 표현했고, 어두운 컬러의 파이톤 소재는 약간의 광택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이번 콜롬보의 파이톤 컬렉션이 여느 파이톤 액세서리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적절히 믹스한 소재에 있다. 이를테면, 파이톤 소재에 스웨이드와 소가죽을 믹스한 스트랩 장식을 달거나 스키니한 가죽 스트랩 장식을 고안함으로써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콜롬보 파이톤 컬렉션은 토트백 또는 백팩으로 활용 가능한 투웨이 백부터 클러치, 숄더백, 토트백, 유니섹스 트래블백까지 총 다섯 스타일로 선보인다. 각각의 아이템은 시원한 마린 블루, 차분한 화이트 그레이, 카리스마 있는 블랙의 3가지로 출시돼 여러 사람의 취향을 고루 만족시킬 것이다. 한편, 콜롬보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가방에 달린 앙증맞은 토글 참 장식도 새롭게 선보인다. 콜롬보의 이니셜 C 로고를 형상화한 토글 참은 백의 액세서리로 활용하거나 손목에 채워 브레이슬릿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올여름 콜롬보의 파이톤 백은 최고의 액세서리가 되어줄 것이다.
1 리베르타 Liberta_숄더백
가방 앞뒤 면에 달린 아웃 포켓에 작은 액세서리를 수납하기
가로로 긴 직사각형 숄더백으로, 파이톤 소재를 무광 처리해
좋고, 숄더 스트랩을 탈착할 수도 있다.
소프트한 터치감이 매력적이다. 캐주얼한 스타일과 매치하기 좋고, 수납공간이 넉넉해 여행용 백으로 활용도가 높다.
5 피아타 Piatta_클러치 미니멀한 피아타 클러치는 파이톤 소재에 스웨이드와 소가죽
2 도피아 Doppia_토트백 & 백팩 투웨이 백
소재를 절묘하게 믹스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무드를 자아낸다.
가방에 부착된 모든 스트랩은 탈착이 가능하고, 토트백이나
C 로고의 콜롬보 아이덴티티가 담긴 잠금장치로 포인트를
백팩 2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가볍고
주었고, 레더 스트랩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부드러운 소재에 소지품을 넉넉히 수납할 수 있어 여행용 백으로도 손색없다.
6 발끝은 한층 가벼워지고 스타일에는 힘이 실린다, 슬립온 & 스니커즈
1 4
2
3
5
6
3 돌체 Dolce_토트백
콜롬보의 새로운 컬렉션으로 발끝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퀘어 형태의 토트백이지만, 가방 앞면에 부착된 레더
파이톤 슬립온 슈즈와 스니커즈도 함께 출시됐다. 뛰어난
스트랩을 조이거나 풀면 복주머니 형태로 로맨틱한
쿠션감을 자랑하는 콜롬보의 파이톤 슈즈 라인은 장시간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가방 양옆에 오픈 포켓이 있어
착용해도 착화감이 편안하다. 컬러는 울트라 마린 블루, 화이트
가방을 열지 않고도 휴대폰이나 지갑 등의 간단한 소지품을
그레이, 웜 베이지, 블랙의 총 4가지 컬러로 구성됐고, 어떤
넣고 꺼낼 수 있다.
스타일에도 우아한 포인트가 된다.
4 뚜또 Tutto_유니섹스 트래블백 캐주얼한 무드의 뚜또는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유니섹스 백이다. 넉넉한 사이즈와 가벼운 소재로 여행 시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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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THE ART OF PROGRESS
They called their new car a work of art. This is the story of the dynamic prestige sedanâ&#x20AC;&#x201C;The New Audi A8.
ED ITOR AH N S AN GH O COOPER ATION AU DI (82-2-6009-0000)
아우디 A8은 언제나 젊고 흥미진진한 차다. 플래그십
있는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기술 ASF(Audi Space Frame)를
모델이면서 다양한 성향이 하나의 세단 안에 들어 있다.
적용한 덕분이다. 동일한 스틸 차체에 비해 40%가량 경량화할
뉴 아우디 A8도 마찬가지다. 다이내믹한 성능과 혁신적 기술,
수 있고, 비틀림 강성이 약 60% 이상 향상돼 경제성과 안정성이
최상의 안락함 등 아우디의 기업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월등해졌다.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를 그대로 담아냈다.
아우디가 가진 젊은 특성은 고객층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동급
특히 뉴 아우디 A8은 ‘진보가 낳은 예술The Art of
플래그십 모델 중 젊은 고객이 상당히 많은 차다. 뉴 아우디 A8
Progress’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기존의 명성과 우아한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한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는 젊은 층을
자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포티함을 강조한 디자인과
비롯해 연령대가 다양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적용됐다.
업그레이드된 성능이 장점이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중앙에 자리한 7인치 대형
그중 눈이 번쩍 뜨이는 부분이 있다. 바로 혁신적 아우디
모니터로 현재 차량 속도, 나이트 비전 등 각종 주행 정보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이 기술은
물론, 노래 제목, 전화 목록 등을 운행 시야 내에서 안전하게
좌우 각각 고광도 LED 램프 25개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면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사고 발생 시
운전자 시야를 밝고 넓게 확보해준다. 코너링 시 조향 방향으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2차
라이트 광도를 높여주는 것이 그 예다. 반면 맞은편과 전방
추돌 방지 보조 시스템, 주행 중 의도하지 않은 차선 이탈 방지
차량을 동시에 8대까지 감지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는
시스템인 아우디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 야간 운전 시 사람이나
방해하지 않는다. 좀 더 친절히 설명하면 저 멀리 A8이 상향등을
동물을 식별해 알려주는 나이트 비전, 기어 레버 옆 터치식
켠 채 달려오지만, 맞은편 차선에서 달리는 이들은 그걸 인지할
패드로 조작할 수 있는 3D 내비게이션과 초음파 센서로 주차
수가 없다. 눈부시지 않게 해당 차량들에 불빛을 비추지 않는다.
공간 파악이 가능한 톱 뷰 디스플레이 주차 보조 시스템 등
뉴 아우디 A8은 최고 사양인 A8 L W12와 고성능 모델 S8을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사양이 탑재되어 있다.
비롯해 TDI 디젤 엔진 모델 5종, TFSI 가솔린 엔진 모델 3종 등 총 10개 모델로 라인업이 구성되었다. 모두 엔진에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독보적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quattro를 결합해 뉴 아우디 A8만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이끌어낸다. 그중 A8 L W12는 최고 출력 500마력, 최대 토크 63.8kg・m의 강력한 성능과 실린더 온 디맨드(COD) 기술로 효율성까지 겸비한 6300cc W12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을 탑재했다. S8은 V8 4000cc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적용해 520마력, 66.3kg・m의 강력한 성능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불과 4.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런 성능은 일반 스틸 차체보다 120~140kg의 무게를 줄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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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T H E U LT I M AT E IN COMFORTHIMOLLA
German sofa brand Himolla offers the most comfortable sofas in the world because of their ergonomic designs which match constantly changing body rhythms.
EDITOR CHOI YUNJUNG COOPER ATION YOUNGDONG GAGU(82-2-547-7850)
공학적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슈퍼래스틱 소프트Superastic Soft, 메드Med, 플러스Plus 등 3가지 시팅 컴포트 레벨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히몰라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소파’란 명성과 함께 2002년 ‘바바리안 품질상Bavarian Quality Prize’을 수상하기도 했다. 히몰라의 베스트셀러 모델 4032는 리클라이너와 테이블 기능이 통합된 소파로, 리모컨으로 단계 없는 시팅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폼의 단단함의 정도도 선택할 수 있다. 리클라이너 기능이 있는 이 모델은 가장 편안한 소파라는 이름에 걸맞은 최고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선사하며, 유선형의 새롭고 조화로운 형태의 디자인으로 감각적이고 럭셔리한 명품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인테리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대를 물려 사용할 정도의 품질과 변치 않는 기품을 유지할 수
또 플라노폴리 모션Planopoly Motion 라인으로 최상의 기능성과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명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던한 디자인이 조합된 모델 1301도 매력적이다. 장인 정신이
독일인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최고 품질의 물건을 구매해
담긴 업홀스터리는 힘들이지 않고도 등받이가 부드럽게
자녀에게, 다시 그 자녀의 아이에게 대를 이어가며 오래
넘어가는 리클라이너 시트가 완벽한 안락함을 보장하며,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독일 명품은 품질은
테이블과 수납함이 통합되어 있어 실용적이다. 또 카우치는
물론,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절제된 디자인으로 그 가치를
모던하게 디자인된 버튼 하나로 카우치 길이를 조절하면
더하고 있다. 특히 독일 소파 전문 브랜드 히몰라Himolla는
안락한 잠자리로 변신이 가능하다.
1948년 독일 타우프커첸Taufkirchen에서 업홀스터리Upholstery
최상의 편안함과 최고의 안락함을 선사하는 모델 4032, 1301은
가구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최상의 안락함과 감각적인
한국 공식 수입 업체 (주)영동가구에서 만날 수 있다.
디자인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히몰라는 매일매일 변하는 사용자의 신체 리듬에 따라 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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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 H
B E YO N D A C TO R ' S WATC H E DI TOR S H I N M I N JU COOPER ATION COACH BY GALLERY O'CLOCK(82-2-3284-1300)
The fashionable items carried by the main characters in dramas are always at the top of women’s wish lists. Coach’s watch fashion that gathered so much attention for its appearance in a recent drama will soon become daily watch fashion for many women.
워치가 눈에 띄었다. 메디슨 패션 워치는 큼지막한 원형 케이스에 눈에 띄는 아라비아 숫자의 인덱스와 블루 핸즈를 특징으로 한다. 거기에 스키니 블랙 가죽 스트랩을 더해 클래식한 무드를 자아내고,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린다. 또 지난 15회에서는 회식 자리에서 이승기가 던진 갑작스러운 돌직구 고백에 놀라 화장실로 달려간 고아라가 착용한 코치의 토리Tori 얼마 전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강남경찰서의 크고 작은 사건과 남녀 주인공의 달달한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영 당시 주인공 이승기(은대구 역)와 고아라(어수선 역)의 러브 라인이 드라마를 흥미롭게 이끌었고, 고아라의 내추럴한 룩과 센스 있는 아이템을 살펴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특히 극 중 고아라의 여성스럽고 캐주얼한 룩의 포인트가 된 깔끔한 시계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기와 고아라의 백허그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지난 9회에서는 클래식한 코치의 메디슨 패션Madison Fashion
워치 역시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토리 워치의 두 줄로 된 스트랩과 자물쇠 형태의 독특한 케이스는 이승기와 고아라의 비밀스러운 로맨스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이때 고아라는 스카이 블루의 짧은 재킷과 화이트 티셔츠로 상큼한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코치의 토리 화이트 스트랩 워치를 착용해 순수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이제 둥근 케이스의 메디슨 패션 워치는 캐주얼 룩을, 자물쇠 모양의 토리 워치는 포멀 룩을 넘나들며 드라마를 넘어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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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ESCAPE FROM DANGER
The Dolphin Wedge, with its smooth curves reminiscent of a dolphins body, is being released in Korea. Will it be able to duplicate the succcess it had in the Japanese market lastt year?
E D I TO R K I M S A E B O M CO O P E R AT I O N K A S CO (82-31-753-6111)
일본 카스코의 골프 용품을 수입 판매하는 한국카스코(주)가
샷에 최적화했으며, 독특한 힐 구조가 벙커에서 헤드가 모래에
2013년 일본 골프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돌핀
파묻히는 것을 막아 벙커나 러프 등 라운드에서의 위기를
웨지DOLPHIN WEDGE를 정식 출시한다. 돌고래를 연상시키는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듯한 헤드 디자인이 독특한 돌핀 웨지는 2013년 4월 일본에서
둥근 헤드 모양의 ‘돌핀 세이프’도 주목할 부분이다. 둥근 헤드
출시된 뒤 3만여 자루의 판매고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모양은 일반 골퍼부터 상급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폭넓게
인기 비결은 벙커에서 부드럽게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트리플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토우 부분이 둥글어 편안한 어드레스를
바운스 돌핀 솔이다. 토우, 센터, 힐 세 부분의 바운스 각에
돕는다. 페이스를 열지 않고 스퀘어로 어드레스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주어 저항을 최소화한 트리플 바운스 솔은 유선형의
원하는 스핀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클럽이다.
돌고래를 닮아 어떤 환경에서도 웨지가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카스코는 이번에 선보인 돌핀 웨지 외에도 유틸리티, 아이틸리티
돕는다. 돌핀 웨지의 트리플 바운스 솔은 토우의 바운스 각을
등 러프나 벙커와 같은 위기 상황에 강한 클럽을 개발하는 데
깎아내 불필요한 저항을 줄였다. 그리고 줄인 만큼의 중량을
주력하고 있다. 러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파워 토네이도
중앙부터 토우까지 배분해 샷 컨트롤 능력을 배가했다. 센터
세븐 유틸리티의 성공이 벙커에 강한 클럽인 돌핀 웨지까지
부분은 솔의 폭과 바운스 각을 과학적으로 설계해 벙커와 러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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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E K E Y TO SUPPLEMENTS
LIFESTYLE
Timing is important in everything. The same is true in exercise. Your performance will vary according to when you choose to take energy supplements.
E D I TO R A H N S A N G H O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 O P E R AT I O N I A M P R OT E I N (82-1544-4761)
스포츠에서 영양이란 운동하는 순간에 자신이 가진 최대한의 힘을 꾸준히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건 격렬한 움직임의 축구든, 순간적으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골프든, 지구력을 요하는 등산이든 모든 운동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특히 강도 높은 경기와 잦은 훈련 탓에 근육 손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운동선수에게 영양은 회복을 위한 중요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 회복에 최적화된 음료가 바로 스포츠 푸드 아이엠프로틴의 ‘프로틴 워터+’다. 운동 중 에너지 보충과 운동 후 빠른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아이엠프로틴 프로틴 워터+는 단백질을 물에 녹여내는 첨단 기술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단백질 워터다. 일반 단백질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근육 강화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축구 선수에게 영양의 주요 키워드는 ‘타이밍’이다. ‘무엇을 언제 먹느냐’에 따라 경기의 성패가 좌우된다. 특히 경기와 훈련 이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가 회복의 ‘골든 타임Golden Time’이다. 이 순간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해야 한다. 근육은 단백질의 합성과 분해, 그리고 교체라는 사이클을 반복한다. 경기와 훈련 이후에는 단백질 분해가 더 많은 비율로 일어나는데, 골든 타임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하면 손상된 근육에서 단백질 합성의 환경을 최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하지만 골든 타임을 놓치면 체내 에너지원이 부족해지고 피로 누적과 회복 시간 지연, 손상 악화, 운동 수행력 감소, 심리적 불안 같은 여러 부정적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런 부정적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이 프로틴 워터+다. 프로틴 워터+에는 유청 단백질을 비롯해 구연산, 마그네슘, 타우린 등이 함유되어 있다. 구연산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마그네슘과 타우린은 손상된 근육의 회복과 근육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 축구뿐 아니라 헬스, 사이클, 마라톤, 골프, 요가, 등산 등 다양한 운동 전후에 섭취하면 빠른 회복과 함께 집중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엠프로틴 ‘프로틴 스틱’은 물에 녹여 먹는 수용성 단백질로 수분과 에너지 보충 효과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 아이엠프로틴 ‘프로틴 파우더’는 운동 후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근육 성장을 돕는다.
S P E C I A L E S S AY
내 인 생 의 편 집 T H E S H I L L A 102
‘Design your best life.’
살다 보면 의외의 변수가
NOBLIAN의
많아서 최초의 설계나
슬로건입니다. 식상한
도안이 그대로 가는
말이지만 누구나 저마다의
경우가 드뭅니다.
방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디자인합니다.
그래서 예술가 다섯
돌아온 것은 따뜻하고
명에게 거창하게
소소하며 진정성 있는
보이지만 상당히
대답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인생 설계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매 뉴 얼 E DI TOR AH N S A N G H O, CH OI YU N JU N G
‘과연 내 인생의 편집 매뉴얼은 어떤 책인가’라는 물음 말이죠.
N O B L I A N 103
자극이여 다시 한 번
어느 날 아주 쓸데없는 경험 하나를 하게 됐다. 뜬금없이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은 것이다.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따위에 사로잡히다니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 밤, 잠이 잘 안 왔다.
정용준
T H E S H I L L A 104
왜 이토록 무감해진 걸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안정 때문이 다. 또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자극을 차단하려는 삶의 태도 때문 이다. 안정의 입장에서 보면 자극은 위험하다. 외부에서 오는 것은 내 삶을 위협할 수 있고 내부에서 오는 것은 나 자신의 삶 을 회의하게 만든다.
정용준은 소설가다. 1981년 광주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했다. 같은 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수료했다. 2009년 <현대문학>에 단편 ‘굿나잇, 오블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 ‘떠떠떠, 떠’가 제2회 젊은작가상에, 단편 ‘가나’가 제1회 웹진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에 선정됐다. 현재 텍스트 실험 집단 루의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가나> <바벨> 등이 있다.
N O B L I A N 105
20대에는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나도 멋있게 살고 싶었다. 멋있는 삶이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라이프스타일이고, 둘째는 괜찮은 직업이다. 라이프스타일이라 함은 외부로 드러나는 삶의 모습이다. 그것은 나를 만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 이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 문화적 삶을 즐기는 예술적 이미지도 필요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아가는 자유롭고 유능한 이미지도 필요하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남들이 다 보는 영화도 보려 하고 남들이 안 보는 영화도 보려 하며, 유행하는 음악에도 관심을 갖지만 비주류 음악에도 관심을 갖는다.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면서도 성공한 이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줄을 서기도 한다. 멋에 대한 추구는 기본적으로 남들 다 하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남들보다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욕망과 닿아 있다. 귀족과 예술가가 멋져 보이긴 하니까. 괜찮은 직업은 노골적으로 말하면 안정적이면서 동시에 연봉도 높은 직업을 뜻한다. 안정적이라는 것 은 내가 그만두기 전까진 아무도 내 돈벌이를 빼앗을 수 없음을 말하고 연봉이 높다는 것은 남들과 비 슷한 시간을 일하더라도 그보다 더 많은 대가를 받음을 뜻한다. 안정과 연봉은 성공의 다른 이름이 되 었고, 장래 희망의 구체적 로드맵이 되었다. 무엇이 그것을 가능케 하는가. 능력이다. 그것의 가치는 경쟁을 통해 상대 평가로 드러난다. 그 때문에 우리는 남보다 말도 잘해야 하고 학점도 높아야 하며 영 어도 잘해야 하는 것이다. 직업은 단순히 일하고 돈 버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모임이다. 괜찮은 직업을 얻으면 괜찮은 사람과 어울리게 된다. 나도 그게 꿈이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은 영화를 봤고 특이한 음악을 찾아 들었으며 몇몇 악기 도 배웠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기회가 될 때마다 여행을 다녔고 수없이 많은 종류의 아르바이트 를 했다. 그렇게 20대의 반을 보냈다. 가끔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홈페이지에 사진도 올리고 자랑질 도 했다.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았다. 친구들은 훨씬 더 많은 노력과 경험으로 더 멋진 사람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괜찮은 직업을 갖고 싶었고 돈도 많이 벌고 싶었으며 멋쟁이들에 둘러싸여 함께 멋쟁이가 되 고 싶었다. 열심히 학점 관리도, 토익 공부도 한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쓸데없는 경험 하나를 하게 됐다. 뜬금없이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은 것이다.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따위에 사로잡히다니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 밤, 잠이 잘 안 왔다.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고 멍하게 천장을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었다. 그때부터 나는 시간 날 때마 다 소설을 찾아 읽었다. 또 학교에 문예창작학과가 있음을 알고 수업도 들었다. 혼란스러웠다. 그게 멋 있게 느껴졌고 소설을 좋아하고 쓰는 나 자신이 근사해 보였다. 그럼에도 나는 완전히 정신을 잃지는 않았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험의 일부였고, 일상의 한 모습일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내가 쓴 소설을 읽어보고 잘 쓴다고 칭찬해주셨다. 그때의 내 기분을 지금도 분명 기억하고 있다. 그 말은 너무 자극적이었다. 심장이 터질 듯 뛰었고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흥분했다. 그 시절은 졸업반이었고 졸업 후에 다닐 괜찮은 직장도 구해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나는 그 밤에 무모한 결정을 했다.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취미 생활의 일부가 아닌 그것을 내 삶의 전부로 삼 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취업을 포기하고 고시원에 들어갔다. 나는 그렇게 20대 후반 전체를 고시원에 서 보냈다. 책을 통해 죽은 사람과 옛사람을 만났다. 내 곁에 없거나 나와 무관한 사람을 만났다. 하지 만 그들은 모두 끝내주게 멋진 사람들이었다. 밑줄을 그을 때마다 그들과 악수하는 기분이었다. 그런 나 자신이 멋지게 느껴졌다. 자부심과 행복감에 취해 거리를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다 시시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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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를 지배하는 현재 가치와 유행과 스타일이 모두 촌스럽게 느껴졌다. 남들이 보면 답답하고 시 대 역행적인 어리석은 삶처럼 느낄지 모르지만, 그때가 내 삶의 전성기였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 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시간이 더 흘렀고 지금은 원하던 소설가가 되었다. 내가 이걸 쓴 이유는 소설가가 되었음을 자랑하려는 것도, ‘나는 이렇게 소설가가 되었다’는 식의 성공 담을 말하려는 것도 아니다. 사실 이게 자랑이 아닌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요즘과 같은 시대에 누가 소 설가 따위를 부러워하겠는가. 단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삶이 참 맘에 든다는 것이다. 인간이 진짜 로 행복해지려면 자극 앞에서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무엇이 당신을 자극하는가. 무엇에 욕망을 품고 무엇이 당신을 신경 쓰이게 하는가. 그것은 늘 오고 빈번하게 오며 때론 아주 강력하게도 온다. 사랑 일 수도 있고, 모험일 수도 있으며, 때론 인생 전부를 걸어야만 얻을 수 있는 어렵고 복잡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그것을 무시하며 산다. 자극을 느끼지 못하거나 자극을 모른 척하는 삶은 정말 슬픈 것이다. 학점이 낮거나 영어 단어가 잘 외워지지 않거나 면접에서 떨어지는 것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자극을 민감하게 느끼는 자의 삶의 감각은 통증이거나 쾌감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에 도 자극을 느끼지 못한다면 감각 또한 아무것에도 반응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은 문제가 있다. 때론 불감증으로 환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왜 이토록 무감해진 걸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안정 때문이다. 또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자극을 차 단하려는 삶의 태도 때문이다. 안정의 측면에서 보면 자극은 위험하다. 외부에서 오는 것은 내 삶을 위 협할 수 있고, 내부에서 오는 것은 나 자신의 삶을 회의하게 만든다. 안정을 위한 삶은 다가올 더 멋진 내일을 위해 오늘을 포기하는 것을 삶의 모토로 삼아야 한다. 그 때문에 모험이나 도전은 차단당한다. 안정적인 삶, 그게 대체 뭐란 말인가. 인간은 수없이 다양한 욕망으로 뒤섞인 정신을 지니고 있는 존재다. 또 호기심이 많고 금방 지루함을 느끼는 존재기도 하다. 그런데 어떻게 한 조직에 한 직장에만 속해 평생을 살 수 있단 말인가. 만약 그 래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비인간적인 삶일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렇게 되묻거나 푸념할 것이다. 현실을 논하고 요즘 세상에 대한 장황한 전망과 한계를 늘어놓을 것이다. 세상이 바뀔 때까지 머뭇거리는 사람은 꿈과 욕망의 관점에서 보면 무조건 망한다. 세상은 절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뀌 지 않고 또 바꿀 수도 없다. 대단하고 위대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좀 더 자신의 욕망과 자 극적인 것에 민감해지라는 것이다. 댄스를 배우지 않고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던 평범한 유부남처럼, 사양길에 접어드는 프로 레슬링에 헌신하고 비로소 환희의 눈물을 흘린 회사원처럼, 나는 당신이 좀 더 용감하고 과감해지기를 바란다. 성공을 향해 높은 곳을 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의 멋과 행복을 위해 내면과 욕망으로 깊이 빠져드는 것도 중요하다. 버킷리스트라는 말이 유행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멋진 말이 아니다. 치욕스럽고 슬픈 단어다. 그것 은 중세 시대에 자살하려는 사람이 밧줄을 목에 걸고 양동이를 차기 직전에 떠오르는 후회를 뜻하는 말인데, 지금은 그 단어가 풍요한 삶을 위한 플랜 같은 것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은 말 그대로 죽기 전에 절대 하지 못할 일을 말한다. 그 욕망이 거짓이라는 게 아니라 그것보다 소 중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기회와 시간을 빼앗기면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죽음이 다가올 때 그런 리스트를 떠올리지 말고, 1년에 단 하나라도 지워가며 사는 게 좋다. 자극이여 다시 한 번. 내게는 아직도 소설이다. 당신에게는 무엇인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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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갑자기 설거지를 열심히 하게 되었을까
별 대단한 일도 아니고, 누군가는 당연한 일상적 예의라 여겨왔을 일들이 스스로 각성하고 보니 뒷골이 서늘해지는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이 삶이 혼자만의 독단으로 결코 아름다워질 수 없음을 깨닫는 데 무슨 대단한 사회적 멘토나 말발 좋은 스승이 필요한 게 아니다. 강정 T H E S H I L L A 108
새로 이사한 지 4개월 정도 지났다 정신 차려보니 만신창이가 된 채 불혹을 넘겼다. 의혹이 사라지기 는커녕, 개인의 삶이든 세상 돌아가는 꼴이든 우주의 근원적 원리 든, 그게 무엇이든 이전보다 더 큰 의혹이 불거지며 그에 준하는 섭 리에의 탐구 영역이 더 넓어져 흡사 외줄 위에서 곤죽이 된 몸과 마 음을 겨우 지탱하기도 힘겨운 상황에 놓였다. 그때 결심한 게 누군 가와의 동거였다. 같이 살면서 거울이 되거나 죽비가 되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혼자 여며둔 마음속 곳간을 무시로 열어 보일 수 있는 말동무라도 곁에 둬보자는 심사였다. 결혼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 결혼이라면 진즉에 할 수도 있었고, 할 마음도 있었으나, 성사되지 않은 이상 어쨌거나 지난 일이 되어 버렸다. 자의적 선택일 수도 불가피한 방편일 수도 있을 것이고, 삶 에서 일반적이고도 필수적인 항목 하나를 자의든 타의든 방기한 것 일 수도, 그런 체계와 규칙이 싫어 남들이 잘 들여다보지 않는 세상 의 구석으로 자청해서 떠밀려 나간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성공한 삶인지 실패한 삶인지 아직까지 스스로 평가하거나 진단을 내리지는 않았다. 실패를 선택했다고 말하는 건 이상하게 들리겠지 만, 적어도 성공의 허울을 쓴 실패를 겪고 싶진 않았던 것이라 믿는 다. 삶은 펼쳐놓기에 따라 전혀 다른 포석이 생기는 미지의 바둑판 같은 것이니까. 나는 아홉 살 어린 남자 후배를 꼬드겨 같이 집을 얻었다. 나랑 비슷 하게 허랑하고 비슷하게 방 안 풍수인 30대 중반의 예술가 지망생 이다. 지망생이란 꼬리표를 붙인 건 그 친구가 아직 우리 사회에서 자신만의 예술 활동을 대외적으로 펼칠 만한 ‘공증’을 얻지 못했다 는 것일 뿐 그 친구의 능력이나 재능을 얕보려는 심사는 아니다. 한 국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건 1%의 성공을 꿈꾸며 99%의 좌절과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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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이겨내려는 ‘불가능한 작전’이라 해도 과언만은 아니다. 모든
여겨왔을 일이 스스로 각성하고 보니 뒷골이 서늘해지는 깨달음으
일이 그렇겠지만, 특히 예술가의 성공과 실패는 노력과 능력 여하
로 다가온다. 이 삶이 혼자만의 독단으로 결코 아름다워질 수 없음
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아울러 흔히 말하는 사회적 성공이
을 깨닫는 데 무슨 대단한 사회적 멘토나 말발 좋은 스승이 필요한
나 명성이 반드시 한 예술가의 가치와 재능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
게 아니다. 누구에게든 스승은 결국 그 자신이 밀폐해버린 자신에
이 되는 것도 아니다. 관건은 그 스스로가 꾸리는 삶과 예술에 대한
대한 편견과 오만, 그 허위의 장막 아래 숨어 있는 것이다.
전체적 믿음과 의지가 얼마만큼 튼실한지에 있다. 다소 막연하고
생활의 근저는 결국 사람의 몸이고 마음이다. 그리고 그 몸과 마음
상투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여기엔 후배와 같이 살면서 내가 깨
을 둘러싼 모든 공간과 시간, 그리고 그것을 공유한 타인의 몸과 마
달은 삶의 기본적 성찰이 담겨 있다.
음에서부터 세계의 가장 작은 기초 단위가 형성된다. 그러니까 결
가족을 제외한, 누군가와 동거한다는 건 오래도록 혼자 살아온 나
국 가장 먼저 돌봐야 하고 가꿔야 할 건 지금 발붙이고, 지금 눈 마
로선 실로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다. 결혼처럼 새로운 가족을 만
주치고, 지금 말을 걸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사물과 공
드는 걸 전제로 한 것도 아니고, 스무 살짜리 가난한 지방 유학생처
간과의 관계다. 같이 사는 후배와는 알게 된 지 5년 정도 됐는데, 설
럼 당장의 잠과 밥을 호구하기 위한 방책도 아니었던 것인데, 몇 개
사 그를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하더라도 매일매일의 일상적 마
월 살다 보니 묘하게도 그 두 가지가 뒤섞인 얄궂은 심사로 현재를
주침이 없었다면 그를 정확히 알게 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바라보게 된 것도 사실이다. 무슨 중뿔난 예술 작업 이전에 우선 밥
더불어 그를 통해 다시 깨닫게 되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먹는 일, 씻는 일, 청소하는 일, 서로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생활
하루하루는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절박하지만, 그러나 대개는 아무
비를 조절하는 일 등 이전엔 한 번도 누군가와 도모하지 못한 일들
자각도 성취도 없이 피곤하게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듯 여
이 전혀 다른 차원에서 의미를 갖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
겨진다. 그럴 땐 외려 더 큰 즐거움을 안고 밥을 짓고 청소를 하고
히 전에 없던 긴장과 각성이 생기게 된다. 거기엔 미묘한 감정적 오
설거지를 하자. 자꾸 손에 물을 묻히고 방을 정리하려고 몸을 굽히
해나 뒤틀림의 요소가 늘 팽팽하게 숨어 있고, 그만큼 필요 이상 예
는 게 싱싱한 삶의 물증처럼 여겨져 흥이 날 수도 있다. 늘 피곤하게
민하고 섬세한 배려가 요구되는데, 그 예기치 않은 짐이 그다지 부담
다가오는 그 일, 매일 거듭하지만 아무 의미도 재미도 없어 보이는
으로만 여겨지지 않는 게 나로선 오묘하고 신비한 일이기도 하다.
허접쓰레기 같은 일상이라도 그게 없으면 더 크고 화려하고 멋진 인
생활에서 필수적이고도 일상적인 일은 나처럼 게으른 예술가에겐
생 따위는 시작되지도 않을 것이다. 한 인간이 최초로 인지하게 되
무미하고 귀찮은 일로 여겨지기 쉽다. 그건 개인적 일상 대소사뿐
는 우주의 큰 법칙도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일 테니까.N
아니라 사람과의 미묘한 관계에서도 그렇다. 실제로 꽤 오랫동안 그런 것을 대충 방기하고 살아온 편이다. 매끼 식사 차리기나 설거 지, 청소, 쓰레기 버리기, 공과금 제때 납부하기 등등. 그러나 스스 로 팽개친 그 일들에 대한 태도가 변하면서 삶을 바라보는 전체적 시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슬슬 불거지는 지난 삶에 대한 은은한 반성이 뼈저리거나 부담스럽지만은 않다. 다만 필연적으로 겪을 어떤 흐름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파동을 만나 새롭게 개안하는 느낌이다. 별 대단한 일도 아니고, 누군가는 당연한 일상적 예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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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독신이다. 대학생 때부터 자취 를 했으니 혼자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몸뚱이 건사하는 데는 이골이 났을 법도 하지만, 그게 그리 만만치 않다. 지금보다 어렸을 시절, 그러니까 시쳇말로 무쇠도 씹어 삼킬 스무 살 시절이나 사회생활한 답시고 이리 뒹굴 저리 휘청하면서 힘겹 게 견뎌온 30대엔 몸도 마음도 적잖게 혹 사시킨 편이다.
강정은 시인이다.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대시세계> 가을호에 ‘항구’ 외의 시 5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시집 <처형극장>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 <키스> <활>과 산문집 <루트와 코드> <나쁜 취향> <콤마,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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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무원칙
성공의 원칙, 습관 따위는 있을 리 없었다. 생각해보니 아주 없는 것은 아니어서 그게 지금의 내 삶, 별 볼일 없기는 하지만 뭔가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미술가로서의 삶을 살게 해주었는지도 모른다. 강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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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이라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모르겠다. 한자로 써보면 사람의 삶, 혹은 태어났음이라는 뜻인데, 그 때문은 아니다. 어릴 적부터 듣던 인생이라는 말의 사용 방식, 용도가 싫었던 것 같다. 아마도 그 말이 쓰이는 방식이 상투적이어서 그랬을 것이다. <인생독본> 같은 책에서부터, 공적・사적인 자리에서 흔히 듣게 되는 선생님이나 선배 등의 설교가 싫었던 것 같다. 그런 설교는 대부분 삶에 도움을 주는 내용이 거의 없었다. 그 대신 지겨운 자기 자랑이나 성공담이거나, 아니면 자신의 삶이 왜 힘들어졌나에 대한 호소와 뒷담화, 공감을 강요받는 게 대부분이었다. 참, 톨스토이가 썼다는 <인생독본>은 아버지도 가진 책이었던 것 같은데 읽은 적은 없다. 인생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무슨 굉장한 원칙을 갖거나 그걸 지키려고 한 적은 거의 없다. 성공의 원칙, 습관 따위는 있을 리 없고 그렇다고 실패를 위한 매뉴얼도 없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추상적인 것은 몇 개 있었다. 그리고 그게 지금의 내 삶, 별 볼일 없기는 하지만 뭔가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미술가로서의 삶을 살게 해주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만든 최초의 원칙은 ‘죽을 때 후회하지 말자’였다. 풀어 말하면 살아 있을 때 하고 싶은 일을 못해 나중에 죽어가면서 ‘그때 그걸 했어야 하는’ 따위의 후회를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우리 나이로 열여덟 살 되는 해 3, 4월쯤이었다. 그때 환절기여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기관지가 좋지 않았고 몸 상태가 나빠 좀 감상적이고 예민해져 있었다. 그리고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친구들과 달리 특별히 대학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앞으로 반드시 뭘 해야겠다는 마음도 없었다. 전라남도 신안군 작은 외딴섬에서 농사를 짓던 아버지는 큰맘 먹고 도시로 유학 보낸 큰아들을 초등학교 교사로 만들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꿈이기도 했다. 변방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낙도에서 태어난 아버지는 초등학교도 물 건너 큰 섬으로 가서 자취하며 다녔고, 중학교도 고학하면서 야간을 겨우 마쳤다. 그리고 당시에 시행되던 초등학교 교사 자격시험 준비를 혼자 했다. 아버지가 보던 교육학에 대한 책이나 국사 수험서를 나중에 심심풀이로 본 건 나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시험을 볼 기회도 갖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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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형제자매가 없는 외동아들이었던 아버지는 모든 책임을 혼자 지고 농사를 지어 식구를 먹여 살려야 했다. 꿈을 실현할 기회를 갖지 못한 부모 대부분이 그렇듯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못다 한 꿈을 대신 이뤄주길 바랐던 것이다. 나는 물론 그럴 생각이 별로 없었다. 관심은 그림을 그리는 데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배운 적도, 그럴 형편도 되지 않았다. 그저 혼자 도서관에서 화집을 빌려 맘에 드는 대가들 그림을 베껴 그리면서 노는 수준이었다. 그런 내게 아버지는 그림을 그려서 먹고살기는 힘드니 선생을 하면서 그리면, 그림 팔기도 좋고 괜찮을 거라고 나를 설득했다. 그리고 나는 그 설득에 어느 정도 동의한 상태였다. 내 아래로 동생이 다섯이었고, 아버지는 그들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저런 상황과 좋지 않은 몸 상태가 겹쳐 지독한 사춘기적 감상이 몰려온 것 같다. 그 봄 어느 날 황혼 무렵 지금은 도심이 된 목포 하당 지구 간척지에서 유달산 쪽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인생이란 게 뭐 별거 없겠구나. 누구나 다 죽는구나. 그러니 정말 중요한 것은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깨달음 비슷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아버지에게 긴 편지를 썼다. 물론 아버지로부터 답장은 없었다. 아버지는 사춘기적 감상에 젖은 철없는 아들의 편지가 아마 싫었을 것이다. 나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 막연하고 이상한 원칙은 이후에 내 삶의 고비마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다시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려 했을 때 떠오른 것이 그것이었다. 정확히는 핑계라는 게 옳을지도 모르겠지만. 당시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미술을 전공하겠다고 맘먹었을 때 우선 걱정거리가 된 것은 뭘 먹고살 것인지와 그럴 만한 명분이었다. 학교를 졸업하면 어쨌든 먹고살겠지만, 학교 다니는 동안은 어째야 할지. 변방 섬 출신으로 7남매의 장남이자 유일하게 대학 교육을 받은 자로서의 다른 식구에 대한 부채감과 미안함을 어떻게 할지도 마찬가지였다. 그때 판단의 기준 혹은 방패막이가 된 것이 그 원칙이었다. 나중에 틀림없이 후회할 텐데 죽을 때 후회하느니 그냥 하자였다. 한편으로는 내가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버지 때문이기도 했다. 시골 섬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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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봄 어느 날 황혼 무렵 지금은 도심이 된 목포 하 당 지구 간척지에서 유달 산 쪽을 보고 있는데 갑자 기 밑도 끝도 없이 그런 생 각이 떠올랐다. ‘인생이란 게 뭐 별거 없겠구나.’
‘그러니 정말 중요한 건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 도록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닐까 ’
태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평생 해보지 못하고 술도 담배도 하지 않고, 근검절약의 표본처럼 사신 아버지의 삶이 일종의 반면교사였다. 아버지처럼 성실하게 사는 것이 자신의 삶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평생 의무 때문에 열심히 일하다 그냥 쓰러질 수도 있다는 거였다. 아아, 아버지는 마흔여덟에 뇌졸중이 와서 6년 뒤 쉰넷이라는 젊은 나이에 객지에서 돌아가셨던 것이다. 그것도 자식들에 대한 의무감 때문에. 사실은 나 때문에…. 다시 학교에 들어간 이후에 결국 작가가 된 것도 삶에 대한 일종의 무원칙 때문이었다. 어딘가에 얽매이기 싫다는 원칙, 혹은 다시는 정규적인 직장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원칙이었는지도 모른다.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6년 동안의 초등학교 교사로 충분하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밀리고 밀려, 흐르고 흘러서 작가가 되었다. 아차, 이걸 빠뜨릴 뻔했다. 인간의 몸이라는 건 자기 게 아니라는 거다. 힘이 넘치는 젊은 시절에는 자신의 몸이 자기 것 같기도 하지만, 나이 들어 한두 군데 삐걱거리고 말을 안 듣기 시작하면 몸이 요구하는 것을 잘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먹지 말라는 거 먹지 말고,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고, 가릴 것을 가려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몸이라는 건 자기 게 아니라 어디선가 빌려와 쓰는 것이니 고장 나지 않게 관리를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쓰고 보니 불경 말씀 같기도 하다. 나는 불자는 아니지만, 가끔 <반야심경>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짧은 글 속에 모든 게 있구나 하는 감탄과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 역사적 텍스트의 한없는 깊이를…. 이런 게 진짜 원칙일 것이다.N
강홍구는 사진가이자 미술가다. 전남 신안의 한 작은 섬에서 태어나 지금은 없어진 목포교대를 졸업하고 완도에서 6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이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해 같은 학교 대학원을 마쳤다.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미술이야기 1, 2> <앤디 워홀>을 썼다. 화가나 예술가로서는 지지부진, 자칭 B급 예술가로 컴퓨터를 이용한 가짜 사진 만들기를 하고 있으며, 개인전을 두 번 열었고 여러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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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균형 잡기 원칙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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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자고 8시간 일하고 8시간 놀기.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양 끝을 오가며
8시간 자고 8시간 일하고 8시간 놀기.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양 끝을 오가며 균형 잡기. 이 두 가지가 내 생활의 기본 방침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지니고 태어나지는 않았다. 격랑에 휩쓸려 허우적대다 외딴섬에 흘러들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찢어지고 벌어지고 붓고
균형 잡기. 이 두 가지가 내 생활의 기본
뒤틀린 상처투성이 몸뚱이에 8-8-8이라는 숫자가 각인되어 있었다. 3개의 8. 기분 좋은
방침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조짐이었다. 어떤 문화권이든 3이라는 숫자는 특별히 여겨진다. 삼위일체, 삼보, 삼배, 천지인,
지니고 태어나지는 않았다. 이기준
육해공 등 삼라만상에서 끌어 올린 3은 흔히 보인다. 최상의 음향을 경험하려면 스피커 한 조와 귀 한 쌍이 정삼각형을 이루게 하면 된다. 물체를 가장 안정적으로 세우는 방법은 다리를 3개 다는 것이다. 물리뿐 아니라 정신의 영역에서도 정-반-합이라는 세 꼭짓점은 유용하다. 재주가 많은 사람을 팔방미인이라고 한다. 팔방이란 동, 서, 남, 북과 북동, 북서, 남동, 남서, 즉 모든 방향을 일컫는다. 1바이트는 8비트. 팔진법은 컴퓨터의 토대다. 끝을 가늠하기 힘든 컴퓨터의 능력은 활용하기에 따라 무한대라 해도 될 것이다. 심지어 8은 생김새조차 무한대 기호와 비슷하다. 하루를 삼등분하면 이렇게 기분 좋은 해석이 나오니 이른바 8-8-8 원칙을 살아내면 나를 영원토록 안정감 있게 지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8-8-8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8시간의 수면은 의사들이 권장하기도 하지만 전문가가 권한다는 이유로 유효한 건 아니다. 알람을 맞추지 않고 몸이 알아서 일어나게 두면 보통 8시간 정도 잔다. ‘누구나 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그렇다. 내 생활 방침이니 나를 기준으로 삼는 건 당연하다. 다른 이가 6-6-6-6이야말로 진리라 주장해도 나는 어떤 이의도 달지 않고 생각이 바뀌지 않는 이상 내 방식을 고수할 것이다. ‘나인투식스9 to Six’. 즉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 것은 합리적 이성이 도출한 직장 생활의 이상이다(점심 먹는 1시간을 빼고 계산했을 정도니 믿을 만한 추론 아닐까). 나머지 시간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의미에 따라 보내면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신념이겠다. 거칠게 말해, 업무 시간만 잘 관리하면 건강한 생활을 저절로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실은 말처럼 쉽지 않다. 업무 시간에 개인 용무를 보면 “자넨 공사도 구분하지 못하나” 하고 꾸짖던 상사가 야근해야 할 때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라”며 공사를 흐리지 않던가. 나도 한때는 출근하면 2박 3일을 회사에서 보냈다. 책상 서랍에는 속옷과 양말이 며칠분씩 준비되어 있었다.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감내할 용의가 있었고, 자신을 혹독하게 밀어붙일수록 단련된다고 확신했다. 다 쓴 치약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쓰기 위해 눌러 짜듯, 꾹꾹 눌러 일했다. 심지어 퇴근 후 카페에서 노닥거리다 거의 자정 무렵 회사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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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려가 다음 날 아침 7시에 열리는 회의에 맞춰 작업물을 보내야 했던 적도 있다. 그 시간에 그런 일정으로 일을 맡기는 사람, 그 일을 하겠다고 수락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등골이 서늘했다. 한 번은 화보를 촬영하러 지방에 가야 했는데, 당일 새벽에 식중독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출장은 아무래도 힘들 듯해서 실장에게 전화했더니 이 시점에 병이 나면 어떡하느냐는 질책이 이어졌다. 나도 난감하고 미안했지만, 그런 말을 들으니 죄송스러움이 싹 사라지고 억울함과 분노가 자리 잡았다. 이렇게 살다 죽으면 여한이 없을까? 그럴 리가. 속상해서 죽지도 못할 것 같았다. 배가 싫으면 선원이 떠나는 수밖에. 배에서 뛰어내렸다. 속을 알 수 없어 두려울 뿐이던 망망대해가 그나마 편안하다고 생각한 선실보다 오히려 아늑했다. 그렇게 외딴섬 해안에 도착한 것이 10여 년 전이다. 드디어 낙원을 찾은 줄 알았다. 불필요한 회의가 없어지니 회사 다닐 때 일주일 걸리던 일을 하루면 다 했다. 가장 한가한 시간대에 극장에 가거나 장보기, 비 오는 날 젖은 우산과 땀으로 눅눅한 지하철을 타는 대신 빗소리와 비 냄새를 배경 삼아 커피 마시기는 분명 혜택이었다. 힘겨웠던 지난날에 대한 보상이었으리라. 걱정거리가 없지는 않았다. 잠깐 느슨해지면 경계가 흐릿해져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자는 것도 아닌 행태로 방만해졌다. 8-8-8을 칼처럼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생산성이 떨어지는 건 문제였다. 집에서 일한 지 5년이 지나자 씻지 않는 날이 씻는 날보다 더 많았다. 일터는 아무래도 따로 있어야 하는 모양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사무실을 차렸다. 동업은 아니고 각자 독립적으로 일하는 배를 건조해 3년을 함께 항해했다. 적당한 긴장감과 적절한 느슨함. 좋았다. 하지만 배가 하나이니 목적지가 다르면 누군가는 뛰어내려야 했다. 다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배가 있으면 바다를 건너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기에 지체하지 않고 새로 지으려 했으나 든든한 목재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맨몸으로 헤엄치는 것도 의외로 기분이 좋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무를 구하러 기웃거리다 문득 궁금해졌다. 도대체 어딜 가려고 자꾸 배에서 뛰어내릴까? 목적지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나의 본연에서 멀어진다 싶으면 그 반대쪽으로 뛰어들어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일 것이다. 나를 알려면 한자리에 머물지 않음이 중요하다. 한곳에 있으면 그 자리에 대해서도 모르는 법. 배를 모르면 바다에 먹히고 바다를 모르면 배를 만들 수 없다. 그러다 끝날지도 모르지만 배와 바다를 계속 오르내리는 수밖에 없다. 8시간 자고 8시간 일하고 8시간 노는 한 한곳에 머물지 않고 어딘가로 나아갈 것이다. 일단 그것으로 충분하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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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싫으면 선원이 떠나는 수밖에. 배에서 뛰어내렸다. 속을 알 수 없어 두려울 뿐이 던 망망대해가 그나마 편안 하다고 생각한 선실보다 오 히려 아늑했다. 그렇게 외딴 섬 해안에 도착한 것이 10여 년 전이다. 드디어 낙원을 찾 은 줄 알았다.
이기준은 디자이너다. 10대에 헤비메탈을 접하고, 기타 연주 대신 밴드 로고와 음반 커버에 매혹돼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었다. 문학, 미술, 음악을 책, 도록, 음반 형태로 옮기는 일을 한다. 지난해 출간할 예정이던 글을 싹 묻어두고 새 소설을 쓰고 있는데, 잘 안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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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희망
별생각 없이 작가라고 장래 희망을 밝힌 소년은 남자라면 마땅히 이과를 가야 하고, 이과를 가서는 성적에 맞춰 공대에 가는 게 좋다는 부모님의 권유를 별생각 없이 받아들이고 따랐다. 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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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희망이란 게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내 장래 희망은 작가였다. 무슨 대단한 각오나 사명감이 있어서 작가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그냥 어릴 때부터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던 기억이 남아서 작가라는 장래 희망이 떠올랐을 것이다. 어느 날 조례 시간에 장래 희망 설문 조사를 하는 담임 선생님이 ‘작가’라는 항목을 불렀을 때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간 것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막연히 작가가 되고 싶다는 희망, 혹은 열망. 어찌 보면 별생각 없이 들었다고 할 수 있는 그 손의 기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절로 꺾였다. 2학년으로 진학하면서 문과반과 이과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이과였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선택한 전공은 산업공학이고, 그래서 나는 어느 순간 공대생이 되어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분명 장래 희망을 작가라고 해놓고선 이과반으로 진학해 공대생이 된 연유는 언뜻 납득이 안 가지만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별생각 없는 사람의 별생각 없는 선택이었으니까. 별생각 없이 작가라고 장래 희망을 밝힌 그 어린 친구는, 남자라면 마땅히 이과를 가야 하고, 이과를 가서는 성적에 맞춰 공대에 가는 게 좋다는 부모님의 권유를 별생각 없이 받아들이고 따른 것이다. 별생각 없이 진로를 정한 대가는 생각보다 후유증이 컸다. 공대에 들어가고 반년도 지나지 않아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감한 그 친구는 한편으로 시간이 자유로울 때 저절로 손이 가는 것이 책이고 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도 읽고 쓰기를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된다.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잊어버린 장래 희망이란 걸 다시 떠올린 것이다. 공대 전공과는 무관한 그 바람과 생각이 깊어지면서 자연히 고민도 번민도 함께 깊어졌다. 이대로 자퇴하고 대학을 다시 들어가야 하나. 아니면 어떻게든 공대에 적성을 맞추는 쪽으로 타협해야 하나. 그도 아니면 적당한 때 더 적당한 학과로, 가령 국문학과 같은 데로 전과를 해야 하나. 셋 다 여의치도, 마땅치도 않았다. 집안 형편상 대학에 다시 들어갈 처지는 못 되고, 그렇다고 이미 흥미를 잃어버린 공대에 새삼 적성을 맞출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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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전과는, 학점이 모자라서 이 또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별다른 대안도 없이 꾸역꾸역 버티다 보니 어느덧 졸업이었다. 어느 지면에선가 공대 5년(휴학 기간까지 포함해), 군대 2년을 묶어 ‘감옥 7년’이라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 사실이 그랬다. 답답하고 막막한 심경을 감옥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그 시절을 빠져나오면서 뼈저리게 깨달은 것도 딱 한 가지였다. 사람은 무엇보다 자기가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 자기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으면 자신에게도 주변 사람에게도 그 자체로 커다란 불행이라는 사실. 그 덕분에 졸업 이후의 내 삶은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어떻게든 내가 있기 위해서 애를 쓰는 시간이어야 했다. 멀리 둘러 가더라도 결국엔 문학을 할 수 있는 자리, 글을 쓸 수 있는 환경, 이왕이면 더 좋은 작가나 시인이 되는 길로 접어들기 위해 몸부림치는 시간이었다. 다행히 운이 닿아 지방의 한 문예지를 통해 시인으로 데뷔하고, 나중에는 같은 학교에 국문학과로 학사 편입을 해서 꿈에 그리던(!) 문학 수업까지 받았지만, 그렇다고 20대 전반을 막막하게 채운 공대생의 시간이 말끔하게 보상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 시절의 여파는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령처럼 남아서 내 주변을 맴돌고 있으니까. 과거의 시간은 어떤 식으로든 남아 미래에 흔적을 남긴다. 그런 점에서 완벽하게 지워지는 과거란 없는 법이다. 과거 위에 끊임없이 미래가 쌓이고 덮일 뿐 과거는 결코 사라지지도 삭제되지도 않는다. 미래가 과거를 누르려고 할수록 과거는 미래를 더 세차게 밀어 올린다. 밀어 올리면서 여전히 건재한 자기 존재를 과시한다. 때로는 땅이 갈라지더라도 끝내는 밀어 올리면서 비집고 나오는 것. 그것이 과거다. 그렇다고 새삼 과거에 발목 잡힌 삶을 강조하려고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반대다. 과거는 사라지지도 삭제되지도 않는 것이지만, 심지어 바뀌지도 않는 엄연한 사실이지만, 사실이므로 오히려 더 인정해야 한다는 것. 긍정까지는
김언은 시인이다.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98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 등이 있다. 미당문학상과 박인환문학상,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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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시간은 어떤 식으로든 남아 미래에 흔적을 남긴다. 그런 점에 서 완벽하게 지워지는 과거란 없는 법이다. 과거 위에 끊임없이 미래 가 쌓이고 덮일 뿐 과거는 결코 사라지지도 삭제되지도 않는다. 미래 가 과거를 누르려고 할수록 과거는 미래를 더 세차게 밀어 올린다.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과거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 인정하지 않고는 달리 방도가 없는 곳에서 현재와 미래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 그 얘기를 하고 싶다. 크고 작은 결정을 포함해 매 순간의 선택은 신중해야 하지만, 신중하게 결정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 또 삶인 듯하다. 중요한 것은 이후에 비롯되는 결과를 엄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거기서 다시 길을 찾아야 하는 것. 그 또한 삶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어찌 보면 첫 단추를 잘못 채웠다고 할 수 있는 내 삶에 대해서, 그리고 내 문학에 대해서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하기도 한다. 당신 시에 알게 모르게 배어 있는 과학적인 감수성이나 상상력이 과연 어디서 나왔겠느냐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더라도 공대를 다니면서 체득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특히 문학 쪽에서는 흔치 않은 감수성과 상상력이니 잘못된 학과 선택이 결과적으로 개성 있는 시를 쓰는 데 일조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물론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고개를 끄덕일 말도 아니다. 꼭 공대에 가지 않더라도 과학적 감수성이나 상상력은 얼마든지 기를 수 있으며, 그런 피를 가진 사람이라면 전공과 상관없이 문학책과 더불어 반드시 과학책도 펼쳐 들 것이므로. 굳이 감옥 같은 7년을 허비하지 않고서도 말이다. 그래서 이런 가정을 해본다. 내가 만약 처음부터 국문학과나 문예창작학과처럼 글쓰기에 적합한 학과로 진학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 말이다. 글쎄다. 뒤늦게 다니고 있는 대학원을 벌써 마치고도 남았을 나이에 어디 대학교수라도 되어 문학을 하고 있을까. 그래서 지금보다 훨씬 안정된 삶을 살고 있을까. 아니면 너무 이른 나이에 문학에 시달리고 찌든 나머지 일찌감치 문학을 포기한 삶이 되었을까. 가정은 가정일 뿐 무엇도 보장해주지 않는다. 확인해주지도 않는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이 되는 것은 과거다. 남는 것도 과거다. 인정해야 하는 것도 과거며, 거기서부터 내 삶은 다시 시작한다. 아무런 가정도 없이, 그리고 확신도 없이, 다만 변치 않는 과거 위에 어떻게 발을 딛고 올라설지 그걸 고민하면서 하루가 간다. 하루가 또 오고 있다. 있을 곳에 있기 위해 무진 애를 썼던 내 장래 희망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N N O B L I A N 123
PEOPLE
T H E G R E AT E S T S E R V I C E F O R O N LY O N E P E R S O N E D I TO R S H I N M I N J U P H OTO G R A P H E R K I M S A N G M I N COOPER ATION VILLA DEL COREA(82-2-3676-9002)
오전 8시 30분. 이른 시각부터 빌라델꼬레아 직원들의 손이
만듭니다.”
분주하다. 빌라델꼬레아는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이탈리
비스포크 테일러들이 재단용 본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 클래식 스타일의 맞춤 슈트를 만드는 특별한 매장이다.
치수를 줄이는 수미주라나 일정하게 만든 기성복과는 상당한
매장 한쪽에는 갖가지 슈트가 새로이 걸리고, 다른 쪽에는
차이가 있다.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명의 옷을 책임
각진 셔츠가 차곡차곡 정리되고 있었다. 당일에는 매장 리뉴
지기에 고객은 비스포크 테일러를 전적으로 믿고 옷이 완성
얼이 있는 것도, 특별한 패션쇼가 열리는 것도 아니었다. 빌
되기를 기다리면 된다. 그들에게 옷을 맡기는 고객 중에는 이
라델꼬레아 직원에 의하면 몇 시간 뒤 손님이 방문할 거라고
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의 오너 라포 엘칸과 럭셔리 패
했다. 그것도 한 명. 직원들은 단 한 명의 손님에게 선보일 옷
션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오너도 있다고 했다.
과 공간을 새롭게 세팅하고 있었던 것이다. 매장 구석구석을
“고객이 유명인사라 옷을 만들 때 스트레스를 더 받거나 압
돌아보고 옷가지를 정돈하며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과정에
박감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라포 엘칸은 빅 체크 패턴이나
는 인터뷰이 비토리오 레미Vittorio Lemmi와 안토니오 참
과감한 컬러 등 원단이 특별하고 재미있는 것을 좋아해요.
피Antonio Ciampi도 있었다. 그들은 1948년 이탈리아 페
한 번은 그를 위해 오렌지 슈트를 만든 적도 있죠. 이처럼 우
루자 지역에 비토리오 레미의 부친이 처음 설립한 소규모 슈
리는 단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할 뿐 옷을 잘 입거나 유명인사
트 매장 사르토리아 레미의 셔츠와 슈트를 제작하는 비스포
라는 이유만으로 더 큰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크 테일러들이다.
그들의 목소리에서 확실히 옷 만드는 일에 자신감과 여유가
“저희는 고객이 어떤 슈트가 필요하다고 의뢰하면 그들의 집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지난 30여 년간 클래식을
을 직접 방문합니다. 저희 숍은 이탈리아 페루자에 있지만,
즐기는 남성을 위해 일했다. 언제나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
손님들은 그 지역을 벗어나 여러 지역에 있습니다. 고객이
이고, 고객이 진짜 입고 싶어 하는 옷, 세상에 하나뿐인 슈트
원하면 세계 어느 곳이라도 직접 찾아가죠. 한국의 빌라델꼬
를 만들어왔다. 그렇다면 그들은 옷을 만들면서 어떤 가치를
레아에 온 목적도 거기에 있고요.”
가장 중요하게 여길까?
빌라델꼬레아는 한 달에 두 번 이탈리아 최고의 테일러와 함
“바로 서비스입니다. 편안함을 위해 가벼운 옷을 추구하고, 고
께 비스포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말로만 듣던 이탈리아 정통
객에게는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항상 노력합니다. 고객
슈트의 주문 제작 시스템, 슈트 한 벌이 완성되는 실질적인
이 만족하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봤을 때 비스포크 테일러로서
제작 과정이 궁금했다.
가장 뿌듯하고, 고객의 행복이 곧 저희의 행복입니다.”
“고객이 필요한 슈트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선택한 원단을
옷을 만드는 테일러가 서비스를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는 그
자르는 가봉을 시작합니다. 1차 가봉은 15시간 정도, 2차 가
들의 말대로라면 비스포크는 분명 ‘주문 제작’ 이상의 의미가
봉을 거쳐 슈트 한 벌을 마무리하는 데는 약 40시간 걸립니
있는 것 같다. 고객이 그들의 옷을 입는다면 멋진 실루엣은
다. 그리고 우리는 옷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할 때 재단
물론 어떤 손을 자주 주머니에 넣는지, 걸을 때 팔을 어떻게
용 본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문을 받으면 소매와 넥 칼라,
흔드는지 등 고객의 생활 습관과 일상이 철저하게 묻어나는
포켓 등 옷의 어느 한 곳도 재단용 본 없이 처음부터 새롭게
정말 편안한 옷을 입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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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at down with these two clothing makers. Tell them your favorite materials, colors and your lifestyle patterns and they will create a one-of-a-kind suit just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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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T H E VA LU E O F T I M E E D I TO R A H N S A N G H O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 O P E R AT I O N D I AG E O KO R E A (82-80-3466-700)
조니워커 하우스 디스틸러리에 재즈 선율이 흐르고 있었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거리에서 보게 되는 차들의 색상 변화에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들뜬 목소리와 제스처가 선율처럼
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런 흐름뿐 아니라 작가와 작품, 작
자유로웠다. 그리고 설치 미술가인 김병진이 소파에 앉아 있
업 유형 등에 대한 변화를 읽는 눈도 남보다 빠른 것 같아요.”
었다. 그는 조니워커와의 새로운 아트 프로젝트를 이날 공개
그래서인지 김병진은 기업에서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했다. 작품 이름은 ‘숨은그림찾기Pictorial Puzzle’다. 그는
열린 텍스트와 대중적 조형성, 원래 거기 있던 것처럼 자연스
조니워커의 영문 철자를 조합해 하나의 형상을 만들었다. 그
럽지만 완벽한 마감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리고 조니워커의 상징인 스트라이팅 맨도 배치했다. 재즈처
그의 신조는 ‘작가는 자기 작품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선
럼 글자가 연결된 형태면서 연결되지 않은 듯 움직임이 자유
생님들이 남의 작품을 사보라고 조언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로웠다.
처음으로 다른 작가의 작품을 구매했어요. 숙명여대 대학원
“금속은 시간성을 가지고 있어요. 철도 마찬가지입니다. 녹
생 작품이었는데, 내가 정말 재수 없는 사람이 되더라고요.
이 슬기 전과 후의 느낌이 다르죠. 철이라는 소재의 성질은
결혼은 언제 할 거냐, 어떤 방식으로 작업할 예정이냐, 이거
그대로지만 산화를 통해 표면이 변합니다. 그런 면에서 조니
프레임에 이상이 있는 거 아니냐. 정말 꼬치꼬치 묻는 저를
워커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위스키
봤어요. 그때 깨달았죠. 완벽하지 못했을 때의 어눌함이 작가
도 증류와 숙성이 필요하고, 제 작품도 초벌과 몇 차례의 공
와 작품에 그대로 투영된다는 걸요. 그 이후로도 1년에 하나
정, 산화 등을 거쳐야 합니다. 그런 시간성에서 흡사한 부분
씩 다른 작가의 작품을 꼭 사요.” 이건 에디터의 생각이지만
이 있었어요.”
컬렉터로서의 꼼꼼함은 항상 유지한 채 작품을 살 거라는 생
김병진은 이번 조니워커와 협업한 조형물처럼 철로 현대적
각이 든다. 그는 요즘 국내에서 작품이 가장 잘 팔리는 작가
대중문화를 설명하는 특정 단어와 브랜드명을 소재로 작업
다. 개당 가격이 어마어마하다기보다는 많은 작품을 만든다.
해왔다. 그 속에는 그가 추구하는 진짜 숨은그림찾기의 과정
하나의 작품을 제작하는 데 능숙하게 책임질 수 있을 정도가
이 들어 있다. “현대인은 본질을 덮으려고 해요. 알고 보면
됐다는 그의 자신감 덕분이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리지는 않
인간의 물질성은 다 가짜입니다. ‘샤넬’이라는 영어 철자로
았다. 몇 년 전부터 형성된 그의 작품 가격이 스스로 합당하
조형물을 만들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실제 샤넬
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에서 만든 제품이 아니라 재해석된 기호까지 사더라고요. 사
그의 작업은 단어 하나하나를 이어 붙이는 데서 시작된다. 한
실 제 작품이 진짜 샤넬 제품이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알잖아
번은 단어 8만 개를 이어 붙인 적도 있다. 그럴 때면 별별 생
요. 이처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한 가지 현상 안에
각이 다 든다. 저녁 약속, 내일 강의, 부모님의 잔소리, 옛 기
모두 들어 있어요. 바로 숨은그림찾기죠.” 최근 몇 년간 그의
억. 무방비 상태에서 자신의 모든 사회적 정황을 받아들인다.
작품에 ‘LOVE’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것도 그런 선상
그리고 마지막 조각을 붙이고 나면 다시 원점이다. 변한 것은
에 있다. 현대인에게 LOVE란 사랑이라는 단어가 내포한 본
없다. 결국 그의 작품은 사념의 덩어리다. 스스로도 사념과
질적 의미보다 대중문화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까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이다. 상념과 일상적 사투를 벌이는
닭이다.
그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스스로 끊임없이 증발하고 다시
“전 흐름을 잘 읽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는 잡지를 자주 읽
숙성하고 있구나. 그 속에서 김병진이라는 작가의 가치가 드
었어요. 그 속에서 파악하는 트렌드의 흐름이 있죠. 자동차를
러나는구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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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like Johnnie Walker whisky must undergo distillation and aging processes, the iron constructions of artist Kim Byungjin require a significant amount of time for various processes and oxidation. Only then is their true value rev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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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T’S BEES is celebrating its 30th anniversary. All of the love that BURT’S BEES’ classic products have received over the past 30 years was only possible thanks to wonderful Mother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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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f Benz sofa not only promises freedom, but brings freedom before your eyes. If you want freedom to sit, relax or lie down exactly as you want to at any time, Rolf Benz can be your answer.
SMEG-Italian home appliances with sensational designs. Whether it’s the living room, the bedroom or the kitchen, SMEG will make any room a stylish space.
To BURT’S BEES, 30 is not just a number to celebrate, it’s a vigilance for us to keep making people’s live better every day by producing natural products that nourish your skin and unlash your natural beauty. People say the best thing stand the test of time and BURT’S BEES classics collection has proven it for the past 30 years with the generous support from our sponsor.
-THE MOTHER NATUREE D I TO R K I M S A E B O M I L LU S T R ATO R J U N G E U N KYO CO O P E R AT I O N B U R T 'S B E E S (82-80-308-8800)
Orange Essence Facial Cleanser This natural face wash is infused with refreshing orange oil and soap bark extract, which helps remove dirt and excess oil. Soap Bark & Chamomile Deep Cleansing Cream This natural cleansing cream with soap bark deeply cleanses and removes excess oil. It is also formulated with chamomile and aloe to gently sorten skin and a hint of menthol is known for its cooling and soothing properties, leaving your skin naturally healthy, and fresh. Peach & Willow Bark Deep Pore Scrub Formulated with finely ground peach stone, our best facial scrub to deep clean pores gently exfoliates to remove dead skin cells for a smooth complexion.
Repair Serum with Attar of Rose It combines eleven concentrated essential natural botanicals to help support your most delicate facial skin naturally. Formulated with attar of rose, known for its moisturizing properties, the repair serum is believed to promote relaxation and tranquility. Rosewater Toner Natural rosewater, known for its mild astringent properties and beautiful aroma, combines with aloe vera and glycerin in this gentle formula. Rose helps tighten pores for a glowy complexion, leaving your face feeling naturally clean and refreshed.
Intense Hydration Night Cream Made from 99% natural ingredients including clary sage, this night cream provides ample moisture to dry skin and is quickly absorbed into the skin without leaving behind any oily residue.
Radiance Serum This serumâ&#x20AC;&#x2122;s primary ingredient, royal jelly, which combines the natural ingredients of nectar, vitamins and minerals, restores natural radiance to the skin.
Daisy White Eye Cream White daisy extracts provide moisture to skin around the eyes making it healthier and fuller. Daisy White Serum This serum, made from white daisy extracts, shrinks pores and helps improve skin tones.
Beeswax Lip Balm Beeswax combined with sunflower seed oil, coconut and other supplementary ingredients make the lips moister while the peppermint fragrance cools the lips and gives them a plumper appearance. Hand Salve This rich hand salve contains botanical oils, herbs and beeswax which make hands smoother and moister. It is also available in travel size.
Shea Butter Hand Repair Crème This hand crème contains shea butter and its ample antioxidant ingredients to help rejuvenate the skin and natural botanical oils which provide nutrients to dry hands. Coconut Foot Crème This foot crème combines coconut oil, lanolin and vegetable glycerin to make feet softer and smoother.
Beeswax & Banana Hand Crème This hand crème is made from 100% natural ingredients including beeswax which makes dry hands moist and a sweet banana fragrance. Almond Milk Beeswax Hand Crème This hand crème includes almond oil to provide moisture to skin while preventing cracking and an effective skin-whitening milk.
VACATION IN THE
CITY
VACATION IN THE
CITY
자연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탄생한 프리미엄 코즈메틱 브랜드 샹테카이. 15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뷰티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브랜드의 심장 실비 샹테카이 여사의 철학이 있다.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CHANTECAILLE (82-2-517-0960)
Containing the Beauty of Pure Nature
ARTWORK LEE KYEONGSOO
Chantecaille is a premium cosmetic brand founded on a passion for nature. Come experience the true beauty they are offer.
25년간 뷰티 업계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실비 샹테카이는 그녀의 딸이자 샹테카이의 모델이기도 한 올리비아 샹테카이와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고급스럽고, 사회적 의식을 갖춘 브랜드 샹테카이를 탄생시켰다. 패션과 예술에 조예가 깊은 두 사람은 현대 여성의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독특한 제품을 선보였다. 천연 원료가 피부 스스로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믿음에 기초해 중국 한방 의학과 아로마테라피 등 자연 치유법을 결합한 ‘아로마콜로지 Aromacology’ 기법으로 제품을 개발한다. 모든 아로마콜로지 제품에는 피부의 면역력을 기르고 손상된 피부를 치유하는 천연 꽃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건강한 삶, 자연과 예술에 대한 열정, 가족의 깊은 유대감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샹테카이.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여성의 아름다움 그 이상이다.
Chantecaille is a premium cosmetic brand which boasts a passion for nature. The philosophy of Sylvie Chantecaille is the heart of the brand and it has helped Chantecaille develop into a globally influential brand in the relatively short 15 years since its founding. With 25 years of business experience in the beauty industry, Sylvie Chantecaille and her daughter Olivia, who also models for Chantecaille, founded Chantecaille as a brand to be environmentally friendly while being both luxurious and socially conscious. With their deep knowledge of fashion and art, these two individuals were able to offer unique products tailored to the rapidly changing lifestyles of modern women. Based on their belief that natural ingredients allow the skin to better heal itself, they have developed products using Aromacology, which is comprised of natural healing methods like aromatherapy and Oriental medicine. All Aromacology products contain natural plant extracts that heal damaged skin and improve the skin’s natural defenses. Chantecaille is truly a melding of healthy living, passion for art and nature, and devotedness to one’s family. They are trying to convey more than just the beauty of women.
Spring ‘08 Protected Paradise
2007 2006
Spring ‘09 LaBaleeine Collection
Spring ‘07 Le Corail
Fall ‘10 Tiger in the Wild Palette
2009 2008
Philantrophy
샹테카이의 후원 활동 필란트로피
Spring ‘06 Les Papillons Collection
Spring ‘12 Coral Reefs Palette
2011 2010
Holiday ‘08 Le Tiger Collection
샹테카이 하면 떠오르는 동식물 모티브의 팔레트. 2006년 이래로 해마다 봄과 가을에 출시하는 샹테카이의 팔레트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2006년 파필론 Papillion 컬렉션에 새겨진 모나크 나비, 2009년 라 발렌느 La Baleine 컬렉션에 새겨진 블루고래를 비롯해 산호초, 벵골호랑이, 바다거북, 상어 등 팔레트에 등장한 동식물은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처럼 샹테카이는 멸종 위기에 놓인 동식물을 알리고 보호하기 위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해당 단체에 기부하는 ‘필란트로피Philantrophy’ 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봄, 뉴욕에서는 제레스 소사이어티를, 영국에서는 범블비 살리기 협회를 통해 자선 사업에 동참했으며, 우리나라는 서울 도심에서 꿀벌 살리기 활동을 하는 어반 비즈 서울에 지난 2월 출시한 비즈 팔레트 판매 수익금의 5%를 기부했다. 샹테카이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 자연에 대한 존중을 표한다. 자연에서 받은 혜택을 되돌려주기 위한 이들의 기부 철학은 오는 가을에도 계속될 것이다.
Spring ‘10 Les Dauphins Palette
Spring ‘13 Save the Sharks Palette
2015
2013 2012
Spring ‘11 Sea Turtle Palette
Spring ‘14 Save the Bees Palette
2014
Fall ‘12 The Elephant Palette
Fall ‘13 Wild Horses Palette
Fall ‘14 15 Year Anniversary Eye Shade Trio
5월 중 3주 동안만 피어나는 로즈 드 메이 장미 Rose de Mai
프랑스 남부 그라스 지방에서 자라는 5월의 장미 로즈 드 메이를 새벽에 수작업으로 수확해 이른 아침 맑게 올라오는 샘물에 증류한다.
Pure Rosewater & La Crème à la Rose de Mai
퓨어 로즈워터 & 로즈 드 메이 크림
순도 99.9% 식물성 원료로 만든 퓨어 로즈워터는 은은한 장미 향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로즈 드 메이로 만든 순도 99.9% 퓨어 로즈워터와 로즈 드 메이를 주성분으로 한 로즈 드 메이 크림은 피부에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하고, 피부 본연의 기능을 강화한다
로즈 드 메이 에센스를 가득 담은 로즈 드 메이 크림은 피부의 천연 보호 기능과 재생 기능을 활성화해 피부를 환히 밝혀준다.
Chantecaille Mask
샹테카이 마스크
순도가 높은 최상급 머드만으로 만들어 사용감이 부드럽고 피부 정화 및 독소 제거 효과가 있는 디톡스 클레이 마스크 위드 로즈마리 앤 허니
자몽과 히비스커스의 과일산 성분을 함유해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피붓결을 개선하는 플룻 앤 플라워 애씨드 마스크
강한 자외선과 바람에 의해 손상된 피부를 천연 성분과 쿨링 효과로 즉각 케어하는 자스민 앤 릴리 힐링 마스크
독소 제거 마스크, 각질 제거 마스크, 힐링 마스크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천연 성분의 마스크들
순금은 뛰어난 항산화.항염. 보습.독소 제거 작용을 한다.
나노 테크놀로지를 통해 24K 순금 효과를 피부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나노 골드 컬렉션
Nano Gold Collection
골드 에너자이징 아이 리커버리 마스크 & 나노 골드 에너자이징 크림
천연 해조 성분 베이스에 골드 세럼이 농축된 골드 에너자이징 아이 리커버리 마스크는 눈가의 미세한 주름을 완화하고, 다크서클과 눈가 부기를 감소시킨다.
나노 골드 에너자이징 크림은 나노 입자화된 순금이 세포층에 도달해 강력한 치유 작용과 함께 피부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나노 테크놀로지를 통해 24K 순금의 항산화.항염. 보습 효과를 피부에 전달하는 나노 골드 컬렉션
피부 노화는 콜라겐이 감소하면서 급격히 진행된다.
샹테카이의 혁신적 기술력으로 탄생한 바이오 리프팅 세럼은 콜라겐 생성 촉진제이자 콜라겐 프로텍터라 할 수 있다.
Bio Lifting Collection
바이오 리프팅 세럼 & 바이오 리프팅 마스크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가진 라즈베리 줄기세포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의 손상된 DNA를 회복하고, 장수 유전자인 GADD45 생성을 촉진한다.
바이오 리프팅 마스크는 집중 관리가 필요한 피부를 위한 안티에이징 마스크로,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항산화 기능을 가진 라즈베리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주는 바이오 리프팅 세럼과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를 주는 바이오 리프팅 마스크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강력한 샹테카이의 썬 케어 라인
프로텍션 내츄럴 파우더는 투명한 미세 입자가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 않고 과다 오일을 자연스럽게 흡착한다.
Chantecaille Sun Care Collection
프로텍션 내츄럴 SPF46/PA+++ & 울트라 썬 프로텍션 SPF50/PA+++ 안티-글리케이션 프라이머
브러시가 내장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썬 프로텍트 파우더와 피부 표면의 산화를 방지하고, 내부 콜라겐을 보호하는 안티-글리케이션 프라이머
브러시가 내장된 실버 케이스는 심플하고 사용하기 간편해 야외 스포츠에도 제격이다.
울트라 썬 프로텍션 SPF50/PA+++ 안티-글리케이션 프라이머는 워터프루프 타입의 부드럽고 가벼운 페이스 프라이머로, 피부 표면의 산화를 방지하고 내부 콜라겐을 보호해 피부를 탄력 있고 투명하게 가꾼다.
Future Skin Foundation
퓨쳐 스킨 파운데이션
실비 샹테카이가 30여 년간 개발, 연구해 완성한 파운데이션 결점은 커버하면서 피부 본연의 톤은 유지해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한다. 크리미한 젤 타입 오일프리 파운데이션으로 촉촉하면서도 매끄러운 피붓결을 완성해주며, 해조류 성분이 과도한 피지 분비를 조절해 하루 종일 산뜻한 피부를 유지한다. 웜 톤, 핑크 톤, 뉴트럴 톤을 바탕으로 개발한 컬러 차트 총 13종은 개인의 피부 톤에 알맞은 완벽한 컬러를 찾아준다.
크리미한 젤 타입 오일프리 제품으로, 촉촉하면서 매끄러운 피붓결과 동시에 화사한 피부 톤을 유지하는 퓨쳐 스킨 파운데이션
립 시크
Lip Chic 샹테카이의 대표적 립 제품인 립 시크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립스틱의 크리미한 질감과 립글로스의 글로시한 질감의 2가지 장점을 동시에 지닌 립 시크
립스틱의 크리미한 질감과 립글로스의 글로시한 질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샹테카이의 베스트셀러 립 시크
세포를 재생하고, 입술의 미세한 주름을 완화하는 콜라겐 성분 HTM을 함유해 입술을 부드럽고 풍성하게 연출한다. 촉촉하게 끈적임 없이 오래 지속되며 발색력이 뛰어나다.
1997년 샹테카이는 브랜드가 지닌 꽃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표현한 향수를 론칭하면서 코즈메틱 비즈니즈를 시작했다.
2011년 봄, 샹테카이는 새로운 패키지와 새로운 향을 추가해 다섯가지의 르 파퓸 드 샹테카이를 출시한다.
Les Parfums De Chantecaille
르 파퓸 드 샹테카이
신선하고
시크한
화이트
유니크한 제조법으로 탄생한 독특하고 세련된 향기의 르 파퓸 드 샹테카이. 베티베, 페탈, 칼리만탄, 프렌지페인, 티아레의 총 5가지로 출시된다
향이
플라워의 관능적이고 은은한
나는
베티베,
우아함이
담긴
강렬한
페탈,
향기의
달콤함이 부드럽고 실비
칼리만탄,
느껴지는 따스한
향의
샹테카이가
프렌지페인, 티아레는 오랜
시간에
걸쳐
찾은
하이 퀄리티 프래그런스다.
MONTBLANC
Iconic Meisterst端ck Celebrates 90 years EDITOR SHIN MINJU COORPERATION MONTBLANC(82-3440-5734)
Montblanc’s iconic Meisterstück fountain pen is celebrating its 90 th anniversary. To commemorate this Montblanc has released a new Meisterstück Collection boasting its outstanding master craftsmanship and refined aesthetics.
몽블랑 하면 눈 덮힌 몽블랑 산을 형상화한 화이트 스타 심벌과 함께 지적 이고 우아한 젠틀맨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1906년에 설립된 몽블랑은 만 년필 생산을 시작으로 필기구와 가죽 제품, 그리고 시계 산업까지 범주를 확장하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남성 액세서리 브랜드다. 1924 년, 독일어로 ‘걸작’이라는 뜻을 지닌 마이스터스튁 Meisterstück 만년필 을 출시하면서 만년필 브랜드로 진정한 명성을 얻게 됐다. 마이스터스튁 만년필은 고급스러운 블랙 레진에 배럴을 감싸는 황금빛의 링과 클립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필기구로 현재 세계적인 럭셔리 필기 문화의 상징 적인 아이콘이 됐다. 이 전설적인 마이스터스튁 만년필이 올해로 출시 90 주년을 맞는다. 몽블랑은 90년 동안의 위상을 기리기 위해 당시의 전통적 인 제작 기술과 정제된 미학을 가죽 제품과 시계에 그대로 담아 마이스터 스튁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마이스터스튁 필기구 라인을 비롯해 한 층 부드러워진 가죽 제품 라인의 소프트 그레인 컬렉션, 스위스 워치 메 이킹의 전통을 살린 시계 라인의 헤리티지 컬렉션으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뛰어난 장인 정신이 깃든 마이스터스튁 컬렉션이라면 몽블랑만의 럭셔리한 브랜드 가치를 오롯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몽블랑 시계가 제작되는 매뉴팩쳐 장인의 손으로 정교하게 제작되는 몽블랑 만년필 가죽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는 몽블랑 가죽 제품
Montblanc Meisterstück 90years collection WRITING INSTRUMENTS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튁 만년필은 1924년 함부르크에서 최초로 제작된 이후, 정교한 디자인으로 현재 세계인이 인정하는 럭셔리 필기 문화의 상징적 아이콘이 되었다. 마이스터스튁 9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컬렉션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며, 전형적인 149 만년필부터 클래식과 르그랑 사이즈 만년필, 수성펜과 볼 펜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필기구는 고급 블랙 레진 소재에 골드 플레이티드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우아한 인그레이빙, 새하얀 몽블랑 엠블럼, 레드 골 드 도금 장식으로 9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만 구매할 수 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
149 Fountain Pen
Deep black precious resin with gold-plated details FEATURE Hand-crafted Au750 gold nib DETAIL
Le Grand Rollerball
Deep black precious resin with gold-plated details FEATURE Three gold-plated rings embossed with Montblanc brand name. Montblanc LeGrand Rollerball refills: Mystery Black, Pacific Blue DETAIL
Le Grand Ball Point Pen
Deep black precious resin with goldplated details FEATURE Three gold-plated rings embossed with Montblanc brand name. Montblanc ballpoint pen refills : Mystery Black, Pacific Blue, Nightfire Red, Fortune Green DETAIL
Montblanc Meisterst端ck Heritage Perpetual Calendar
Perpetual calendar and moon-phase
DISPLAY
MOVEMENT Mechanical Calibre MB 29.15, with automatic winding CASE
18 karat rose gold
DIAMETER
39mm
Sunray finishing dial and slightly cambered dial, dauphine hands
DIAL
Montblanc Meisterst端ck Heritage Collection TIMEPIECES
Montblanc Meisterstück Heritage Pulsograph
DISPLAY Pulsograph and monopusher chronograph MOVEMENT Calibre MB M13.21 manual winding CASE
18 karat rose gold
DIAMETER
41mm
Sunray finishing dial and slightly cambered dial, dauphine hands
DIAL
Montblanc diamond at 6’o clock set on case side
FEATURE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컬렉션의 타임피스는 전설적인 마이스터스튁 만년필처럼 훌륭한 장인 정신, 변치 않는 디자인, 완벽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볼록 한 형태의 다이얼과 경사진 가장자리가 조합된 클래식한 외관이 특징이다. 날카로운 도핀 모양의 시곗바늘이 정교한 선버스트 패턴의 다이얼 위를 움직이며 신 비한 무드를 연출한다. 크라운은 매트한 바탕과는 대조적인 폴리싱으로 처리하고, 양각 기법으로 제작한 몽블랑 엠블럼으로 고급스럽게 마감했다. 마이스터스 튁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컬렉션은 독특한 컴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날짜 디스플레이 기능이 탑재된 데이트 오토매틱 워치, 우아한 문페이 즈 기능을 갖춘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와 펄소그래프 워치까지 다양한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컬렉션을 통해 스위스 워치 메이킹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보자.
Montblanc Meisterstück Heritage Moonphase
DISPLAY Moon-phase display, hand-type date display MOVEMENT Mechanical Calibre MB 29.14 with automatic winding CASE
Stainless steel
DIAMETER
39mm / 41mm
Sunray finishing dial and slightly cambered dial, dauphine hands
DIAL
Montblanc diamond at 6’o clock set on case side
FEATURE
Montblanc Meisterstück Heritage Date Automatic
Montblanc Meisterstück Heritage Automatic
DISPLAY
Large second-hand, date in a window
DISPLAY
Mechanical Calibre MB 24.17 with automatic winding
MOVEMENT Mechanical Calibre MB 24.17 with automatic winding
MOVEMENT
CASE
Stainless steel
DIAMETER
39mm / 41mm
hand, Hours and minute hands
CASE
Stainless steel
DIAMETER
DIAL Sunray finishing dial and slightly cambered dial, dauphine hands
DIAL
Montblanc diamond at 6’o clock set on case side
FEATURE
FEATURE
41mm
Sunray finishing dial and slightly cambered dial, dauphine hands Montblanc diamond at 6’o clock set on case side
Montblanc Meisterstück 90years Collection LEATHER GOODS
Montblanc Meisterstück Soft Grain Document Case
TEXTILE Italian fullgrain cowhide, chrome-tanned, pigmented, dyed through, with imprint COLOR
SIZE
Black & Beige
42×31×12cm
Montblanc Technical Device
TEXTILE Italian full-grain cowhide, chrometanned, pigmented, dyed through, with imprint COLOR
Black and Beige
18 types for Iphone, Galaxy and tablet PC
TYPE
몽블랑의 가죽 제품 라인은 이탈리아 매뉴팩처에서 가죽 장인의 섬세한 수작업을 거쳐 완성된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마이 스터스튁 소프트 그레인 컬렉션은 최고급 송아지 가죽 소재로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이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아낸다. 특히 스 마트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테크니컬 디바이스 라인은 가죽이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쉽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용 케이스 등 총 18가지로 구성돼 실용적이다. 블랙 컬러와 아이보리 컬러도 전개돼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킨다.
A Gift of Nature, Jurlique Jurlique has been the leader in natural skin care science for over 25 years. We apply advanced technologies to biodynamic* ingredients from our Australian farm to create high performance, potent skin care. The result: healthy, beautiful skin. *Certified biodynamic by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Sustainable Agriculture, Australia.
E D I TO R K I M S A E B O M I L LU S T R ATO R J U N G E U N K YO C O O P E R AT I O N J u rl iqu e ( 8 2 - 2 - 3 4 4 6 - 1 8 8 2 )
Rosewater Balancing Mist Intense Deluxe Edition This mist contains the elegant and delicate fragrances of five special roses. A portion of profits from sales has been donated to global womenâ&#x20AC;&#x2122;s organizations and from this year those donations will also be given to Korean womenâ&#x20AC;&#x2122;s organizations.
Herbal Recovery Advanced Serum / Night Cream / Eye Serum The serum and eye serum contain the exclusive Naturadiance PB18+ and Naturevive PB18+Complex, made from 18 different all-natural ingredients, which makes skin clearer and healthier. The night cream provides moisture and nutrients to the skin while you sleep.
Calendula Redness Rescue Soothing Moisturising Cream This soothing moisturizing cream contains natural calendula and Jurliqueâ&#x20AC;&#x2122;s exclusive Comfort Complex. It helps calm sensitive skin and protect it from environmental aggressors.
Rose Moisture Plus Daily Moisture Balancing Serum / Revitalising Gel Lotion Containing rose hip oil which is loaded with essential fatty acids, these moisturizer and serum provide the skin with moisture and nutrients while helping skin maintain balance.
Lavender Body Care Lotion / Lavender Shower Gel Containing lavender oil with its outstanding mind and body calming fragrance, this shower gel helps wash off the dayâ&#x20AC;&#x2122;s fatigue while the body lotion helps calm the body making it moist and smooth.
Purely White Skin Brightening Essence / Eye Correcting Cream Made from kakadu plums which are rich in vitamin C, this highly enriched brightening essence helps make bright and even skin tones while the brightening eye cream helps manage dark skin around the eyes.
Rose Hand Cream / Rose Silk Finishing Powder / Rose Love Balm This supplementary hand cream contains essential rose oils while the facial powder helps reduce unwanted shine through sage and rosemary extracts. This rose fragranced balm helps manage dry skin and keep it moist.
Skin Balancing Face Oil / Purely Age-Defying Firming Face Oil / Herbal Recovery Antioxidant Face Oil This light face oil helps prevent loss of moisture from the skin and the firming face oil helps make the skin firmer. These face oils are made from 100% natural ingredients and helps protect the skin from environmental aggressors.
Nutri-Define Superior Retexturising Facial Serum / Multi-Correcting Day Cream / Rejuvenating Overnight Cream Jurlique's new luxury Nutri-Define line uses extracts from Biosome5, Gingseng root, licorice root, etc. The facial serum helps manage skin texture and curvature and the day cream and night cream help make the skin firmer.
● EDITOR CHOI YUNJUNG
● COOPERATION YOUNGDONG GAGU(82-2-547-7850)
more than a sofa
ROLF BENZ Rolf Benz is a German sofa brand that considers not just the beauty of form, but also the comfort of its users.
IN THE LAP OF LUXURY
652 The luxury seating of the Rolf Benz 652 achieves perfect balance from a design perspective. Designer Norbert Beck
DESIGN & COMFORT
628 Rolf Benz 628 has maximized this comfort through ergonomically designed seat back designs. Designer Norbert Beck
WEIGHTLESS RELAXING
577 Often referred to as the â&#x20AC;&#x153;zero-gravity chairâ&#x20AC;?, the Rolf Benz 577 is an original base recliner that features a 360 degree rotation mechanism. When the chair is laid completely flat it gives the comfortable sensation of lying in a zero-gravity space. Designer Schneider
Schnabel,
PLURA Complete Relaxation
The Rolf Benz PLURA, a special sofa made with the user in mind, has various functionalities and can change into diverse shapes and forms. No matter the angle, you can lie down softly in a relaxing position of your own choosing that suits your own personal comfort. Designer Norbert Beck
50 The freedom of Design
The Rolf Benz 50, created in honor of the first Rolf Benz sofa Addiform which was launched in 1964, offers various freedoms for modern interior design. The variety of choice in size and elements makes this sofa a good fit for any living room around the world. Designer Norbert Beck
SCALA Home is where your heart soars
The Rolf Benz SCALA has designed the seat portion widely to give off a snug feeling while the seat back and arm rests are connected by curved lines to give a classier feel. Designer Gino Carlro
MIO Irresistible elegance
The Rolf Benz MIO provides a space where one can feel vitality and happiness. The rounded luxury seats and soft exterior give off a comfortable feel. Designer Norbert Beck
DONO Innovative design meets unique comfort
Rolf Benz DONO is an international bestseller. People around the world are in love with the ability to convert the seat into a comfortable guest bed and to move, remove and reattach seat backs and arm rests. Designer Christian Werner
ONDA Awakening a sense of warmth
The Rolf Benz ONDA is simultaneously soft while maintaining an edge. ONDA users will experience the ultimate in cozy relaxation thanks to fluffy cushions on which one can rest, the ultimate in seating comfort and carefully selected couch materials. Designer Christian Werner
8800 Different everytime
When you examine life through various points of view, every day you will find moments that live on in eternity. The Rolf Benz 8800 is a dining table that gives a sense of natural comfort. Designer Norbert Beck
1959년 독일 남부의 나골드에서 문을 연 롤프 벤츠는 1964년 지금은 흔히 볼 수 있는 코너형 소파 ‘애디폼Addiform’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소파 제작에 필수인 패브릭, 가죽, 우든 프레임을 만드는 공장을 독일의 뵈징겐, 팔츠그라펜바일러, 뫼트즈인겐에 세웠다. 안락함과 하이 모던 디자인이 롤프 벤츠의 철학이기에 모든 모델은 100% 독일 기술로 각기 다른 내부 도면 설계에 의해 제작된다. 또 모든 제품을 롤프 벤츠만의 디자 인으로 만든다는 모토 아래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롤프 벤츠에서는 눈에 보이는 형태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사용자의 편안함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일인의 우직함이 엿보인다.
PERFECTION OF STYLISH SPACE
SMEG—Italian home appliances with sensational designs. SMEG will free you from the preconceived notion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KIM SANGMIN STYLIST LEE MIJEONG(Bre:f home 82-70-8835-0768) COORPERATION SMEG KOREA(82-1588-2644)
that refrigerators belong in the kitchen. Whether it’s the living room, the bedroom or the kitchen, SMEG will make any room a stylish space.
FAB28은 둥근 곡선과 반짝거리는 광택, 크롬 도금의 손잡이와 로고가 상징인 스메그의 대표 제품이다. 스페셜 라인 제품은 기존 제품과는 다른 손잡이를 쓰거나 독특한 컬러와 패턴을 사용해 거실의 어느 곳에 두어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한 공간을 완성한다.
Product Refrigerator Model FAB28 SPECIAL Capacity 270L Dimensions 600×682× 1510mm(W×D×H) Color Union Jack, Tricolors, Color Stripe, Black Velvet, Chocolate, Gold
(Left) 수납장 위에 놓인 우드 프레임 액자와 우드 소재 화이트 캔들 홀더 Riviera Maison. 블랙 컬러의 화분 DRAWING at HOME. 화이트 컬러의 철제 수납장 The Thing Factory. 디자인이 심플한 화이트 카펫 HANIL CARPET. 그린 컬러와 베이지 컬러의 쿠션 INNOHOME. 유니크한 패턴의 그레이 컬러 쿠션 DRAWING at HOME. 스트라이프 쿠션 Riviera Maison. 체크무늬 블랭킷 Blanc Decor. 화이트 컬러 캔들 홀더, 옐로 컬러의 바스켓 DRAWING at HOME. 심플한 디자인의 화이트 테이블과 블랙 컬러 스툴 WELLZ
French Chic Bedroom
벽에 걸린 액자 ColorMe Space. 테이블 조명 Riviera Maison. 귀여운 화분과 유니크한 프린트의 베딩 세트 DRAWING at HOME. 은은한 컬러가 인상적인 리넨 쿠션 deneb HOME. 오렌지 컬러의 쿠션 Blanc Decor. 부엉이 오브제가 들어 있는 유리돔 DRAWING at HOME. 부엉이 오브제, 블랙 벤치, 세련된 디자인의 러그 Maison de Sylvie
FAB5 제품은 프라이빗 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는 앙증맞은 사이즈와 스메그만의 세련된 컬러와 패턴으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된다. 프렌치 시크, 모던 빈티지, 스칸디나비안 등 어떤 스타일에도 스메그만의 디자인으로 빛을 발한다.
Product Refrigerator Model FAB5 Special Capacity 42L Dimensions 404×520×730mm(W×D×H)
Cozy Orange Room for Children
Product Refrigerator Model FAB5 Capacity 42L Dimensions 404×520×730mm(W×D×H) Color Cream, Orange, Red, Black
벽에 걸린 화이트 조명 Remod. 꽃이 담긴 화이트 저그 EDELBAUM. 캐릭터가 그려진 머그잔 9owls. 새 모양의 귀여운 쿠션 8colors. 전화기 모양의 니트 인형 J’aime blanc. 오렌지 컬러 스트라이프 쿠션 Blanc Decor. 별 무늬 쿠션 J’aime blanc. 하트 무늬가 인상적인 베딩 세트 9owls. 버섯 모양 쿠션 J’aime blanc. 플라워 프린트 베딩과 빈티지한 자동차 장난감 9owls. 귀여운 디자인의 오렌지 머그잔 8colors. 컬러풀한 파펠리니Pappelina 러그 DRAWING at HOME
올가을 출시 예정인 FAB5는 저소음・저진동 냉장고로, 침실이나 서재, 아이 방처럼 조용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크림, 오렌지, 레드, 블랙 등의 컬러가 있어 아이 방 콘셉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Modern Vintage Style Library
Product Refrigerator Model FAB28 Capacity 270L Dimensions 600×682×1510mm(W×D×H) Color White, Cream, Pastel Green, Pastel Blue, Lime Green, Pink, Orange, Red, Blue, Black, Silver
블랙 컬러 테이블 조명 Maison de Sylvie. 빈티지한 테이블 시계 Remod. 화이트
펜슬 홀더와 테이프 디스펜서 8colors. 디자인이 세련된 블랙 체어와 모던한 블랙 철제 캐비닛 Remod. 기하학적인 무늬의 파빌리온Pavilion 러그 HANIL CARPET
스메그 냉장고는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서재를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바꿔준다. 모던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에서도 스메그만의 레트로 디자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Lovely Kitchen with Shades of Pink
컬러풀한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의 스메그 제품은 주방 공간을 활기차게 만들어준다. FAB32는 신선함이 오래 유지되는 직접 냉각 방식의 냉장실과 성에가 덜 생기는 간접 냉각 방식의 냉동실이 특징으로, 냉동실이 아래에 위치해 있다. 세탁기인 LBB14는 이중 도어로 소음을 줄이고, 1400rpm까지 회전할 수 있는 모터를 사용해 더욱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 제품인 BLV2는 궤도 분사 방식과 지름 30cm의 큰 접시도 수납이 가능한 넓은 적재 공간으로 많은 그릇을 깨끗이 세척할 수 있다.
우드 소재 케이크 스탠드 Riviera Maison. 베이지 컬러 티폿과 접시 EDELBAUM. 핑크 컬러 스트라이프 타월 Riviera Maison. 파스텔 블루 컬러의 파펠리나Pappelina 러그 lo showroom. 과일이 담긴 화이트 접시 EDELBAUM. 유리 소재가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저그 Riviera Maison
※ 화보 사진은 연출된 이미지로 실제 제품 설치 시 이미지와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Product Refrigerator Model FAB32 Capacity 328L Dimensions 600×682× 1926mm(W×D×H) Color White, Cream, Pastel Green, Pastel Blue, Lime Green, Pink, Orange, Red, Blue, Black, Silver Product Dishwasher Model BLV2 Dimensions 598×627× 885mm(W×D×H) Color Cream, Pastel Blue, Pink, Red Product Washing Machine Model LBB14 Capacity 7kg Dimensions 596×645× 890mm(W×D×H) Color Cream, Pastel Blue, Pink
Simple Natural Kitchen
원두가 들어 있는 유리 용기 8colors. 우드 소재 캔들 홀더 INNOHOME. 빈티지한 느낌의 유리 꽃병 Maison de Sylvie. 디자인이 심플한 커피 드리퍼 Riviera Maison. 빵이 담긴 오븐용 그릇 EDELBAUM. 그릇 아래 깔린 리넨 소재 에이프런 Maison de Sylvie. 투명한 고블릿, 베이지 컬러 접시와 우드 소재 커트러리 EDELBAUM. 접시 아래 깔린 블루 컬러의 패브릭 J’aime blanc. 파스텔 블루 컬러가 시원한 스틸 체어 A.hus
스메그에는 컬러풀한 레트로 디자인의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스메그의 빌트인 제품에 주목할 것.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CMSC45는 통원두와 가루 원두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커피의 농도와 양 등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세팅해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거품의 카푸치노도 가능하다. 터치 멀티 전기오븐 SFP140은 아이콘 형식의 터치스크린과 메뉴에 맞게 설정된 레시피 세팅 기능으로 오븐 조작 레시피를 몰라도 메뉴와 재료의 무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오븐이 세팅 후 가동돼 최상의 요리를 만들어준다. 올 하반기부터는 레트로 스타일의 토스터, 케틀, 블렌더, 반죽기 등 소형 가전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주자인 토스터는 양면을 단계별로 모두 구울 수 있는 기능은 물론, 해동 기능과 한쪽 면만 토스팅할 수 있는 베이글 기능과 데우기 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 화보 사진은 연출된 이미지로 실제 빌트인 시공 시 이미지와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Product Coffee Machine Model CMSC45 Capacity 1.8L Pump Pressure 15bar Capacity of Coffee Beans Container 220g
Product Toaster Model TSF01 Capacity 2 Slice Color Cream, Pastel Green Pastel Blue, Pink, Red, Black, Silver
COORPERATION A.hus(82-2-3785-0860) Blanc Decor(82-2-549-7514) ColorMe Space(82-2-547-7548) deneb HOME(82-2-535-6274) DRAWING at HOME(82-2-2226-7409) EDELBAUM(82-2-522-0350) HANIL CARPET(82-2-547-9293) INNOHOME(82-2-533-3453) J’aime blanc(82-70-7803-3798) lo showroom(82-2-549-7514) Maison de Sylvie(82-2-518-2220) Remod(82-2-2051-9888) Riviera Maison(82-2-547-1977) The Thing Factory(82-1899-1140) WELLZ(82-2-511-7911) 8colors(82-70-8654-3637) 9owls(82-2-548-9011)
Product Electric Multifunction Oven Model SFP140 Capacity 72L Dimensions 597×548× 588mm(W×D×H) 10 Cooking functions, 9 special functions, 40 preset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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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OT
C R E AT E T H E P E R F E C T S U M M E R VAC AT I O N 서울신라호텔의 ‘서머 컬렉션 패키지’ 도심 속에서 보내는 최고의 여름휴가를 원한다면, 서울신라호텔의 ‘서머 컬렉션
에서의 문라이트 스위밍도 ‘서머 컬렉션 패키지’의 묘미. 한낮의 열기가 가신 밤,
Summer Collection’을 주목할 것. 수제 맥주, 바비큐 플래터, 문라이트 스위밍 등
은은한 달빛 아래서 여유롭게 즐기는 로맨틱한 문라이트 스위밍은 서울 시내에선
꿈꾸던 여름의 낭만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8월 31일까지 도심 속 휴식
유일하게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에서만 가능하다. 저물녘부터 늦은 밤까지
의 섬 콘셉트의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Urban Island’를 중심으로 한 서머 패
남산과 N서울타워가 만드는 풍경을 감상하며, 여름날 최고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
키지를 선보인다. ‘서머 컬렉션 패키지’는 어번 아일랜드의 여름 시즌 대표 상품인
다. ‘서머 컬렉션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 1박,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
수제 맥주와 아웃도어 바비큐, 그리고 문라이트 스위밍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여
수제 맥주 플라이트, 아웃도어 바비큐 메뉴, 더 파크뷰 조식, 실내 수영장과 피트
름 어번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제 맥주 플라이트는 대표적 프리미엄 수
니스 혜택, 발레파킹 1회 혜택으로 구성(성인 2인 기준)되며, 요금은 42만원부터
제 맥주 4종인 예젝(필스너/ 체코), 밸래스트 포인트 빅 아이(IPA/ 미국), 앤더슨 밸
(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로맨틱한 여름밤을 꿈꾸는 커플이라면 ‘문라이트 컬렉션
리 바니 플래츠(오트밀 스타우트/ 미국), 매그너스 페어 사이다(과실주/ 아일랜드)
Moonlight Collection 패키지’를 추천한다. ‘서머 컬렉션 패키지’와 동일한 혜택에
로 구성된 샘플러다. 여기에 그릴드 소시지, 북경 오리, 크리스피 삼겹살, 차쇼, 안
어번 아일랜드 입장 시간만 한정된 합리적이고 알찬 상품이다. 서울신라호텔의 서
심 스테이크, 모둠 채소 구이 등으로 구성된 아웃도어 바비큐 플래터를 곁들이면
머 패키지와 함께라면 뜨거운 여름을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으로 가득 채울 수 있
만족스러운 풀사이드 휴식이 완성된다. 밤 12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어번 아일랜드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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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 SUNHYE
COOPER ATION THE SHILLA SEOUL(82-2-2230-3310)
D E L I C I O U S KO R E A N H E A LT H F O O D 한식당 라연의 보양진미 프로모션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름철 복날에 보양식을 먹음으로써 지친 몸을 보양해왔다. 뜨
잔가시를 일일이 손으로 제거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된장과 간장으로 간을 했
거운 열기에 몸과 마음까지 지쳤다면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에서 준비한 ‘보
으며, 물냉이와 깻잎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진한 향과 함께 장어의 깊은 맛이
양진미保養珍味’ 프로모션을 추천한다. 이 프로모션은 보양식으로 알려진 닭고기,
느껴진다. 더운 날씨 탓에 땀을 많이 흘려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 라연에서 정성
전복, 갈비, 장어, 수삼 등의 식자재를 활용한 건강한 메뉴로, 라연의 고급스러움
스레 준비한 보양식으로 몸의 활력을 찾아보자.
을 담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로는 ‘삼계온반’ ‘전복 젓국갈비’ ‘장어 구이’가 있다. 특히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을 고급스럽고 먹기 좋게 해석한 삼계 온반은 초복, 중복, 말복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맑지만 진 하게 우린 육수에 저온 장시간 조리 기법으로 부드럽게 익힌 닭다리살에 삼, 대추, 찹쌀 등을 얹어 내었다. 수경인삼도 곁들여 건강과 함께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전복 젓국갈비는 갈비, 몸에 좋은 전복, 산양삼, 낙지 등을 넣은 여름철 보양식으 로 젓갈(생멸치간장, 생멸치액젓)로 간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 깻잎과 물 냉이 소스를 곁들인 장어구이는 육질이 좋고 신선한 장어를 숯불에 구워 쪄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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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FLASH
CO M F O RTA B L E C A M P I N G F O R T H E W H O L E FA M I LY 아이와 아빠가 모두 즐거운 글램핑 아이와 아빠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핑 빌리지’와 ‘글램핑 바비큐’다. 상쾌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이국적인 야자수
정작 아빠들은 부담스럽다. 거친 야생을 누비며 텐트를 치고, 열악한 환경에서
와 아름다운 수목이 우거진 제주신라호텔의 숨비정원을 지나면 ‘글램핑 빌리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아웃도어형 아빠도 있겠지만, TV 보며
지’가 기다리고 있다. 글램핑을 위한 텐트는 일반 텐트가 아닌 고급스러운 카
한껏 높아진 아내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자니 준비하는 과정은 물론, 캠핑
바나 스타일의 대형 텐트로 안에는 운치 있는 벽난로, 4인이 누워도 충분한 소
지에서의 고생이 그저 또 하나의 스트레스인 아빠도 의외로 많다. 평상시 많은
파침대, 넓은 테이블, 피로를 풀어줄 힐링 스톤 풋스파 등이 꾸며져 있다. 무선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 모처럼의 주말 나들이로 캠핑을 선택한 아빠라면 어
인터넷이 가능하며,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 대형 텐트 밖으로 펼쳐지는 제
렵게 만든 가족 여행을 망치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할 터. 하지만 도시에서 나
주신라호텔의 아름다운 풍경은 캠핑의 운치를 더해준다.
고 자란 아빠들에게 캠핑은 만만치 않다. 이런 아빠들의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바비큐다. 제주신라호텔 글램핑의 바비큐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제주신라호텔에서 준비한 글램핑이다. 제주신라
제주의 전통적인 맛과 이국적인 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메뉴로 준비된다. 바
호텔은 2010년 호텔 내에 캠핑장을 오픈하면서 국내 여행 마니아에게조차 생
비큐를 위한 모든 것을 호텔에서 준비하기 때문에 그저 재료를 그릴에 굽고 접
소한 ‘글램핑’의 유행을 이끌었다. 초호화 캠핑 장비는 물론, 바비큐를 위한 식
시에 담아 테이블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혹시 굽기 힘들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자재 등 캠핑과 관련한 모든 것에 호텔 서비스를 더한 글램핑에 반응은 뜨거웠
없다. 대기 중인 호텔 셰프가 언제든 도와주기 때문이다. 6월 중순부터는 바비
다. 방송, 신문 등 여러 언론 매체에 글램핑이 소개되고, 만족스럽게 이용한 고
큐 요리와 함께 국내 최초로 던지니스 크랩이 메뉴에 포함되니 참고할 것. 점
객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제주신라호텔 글램핑은 한 달 전에도 예약하
심 10:00~15:00(29만원/ 2인), 저녁 18:00~24:00(36만원/ 2인), 키즈 바
기 쉽지 않을 만큼 인기 상품이 되었다. 제주신라호텔 글램핑의 핵심은 ‘글램
비큐 세트는 인당 3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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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D I TO R K I M S A E B O M
CO O P E R AT I O N T H E S H I L L A J E J U (82-1588-1142)
H E L LO ! K I D S C A B I N PA C K A G E 아이들의 꿈, 숲 속 오두막에서의 동화 같은 시간! 잘 먹고 잘 자는 것이야말로 캠핑의 기본. 하지만 빵만으로는 살 수 없고, 아이
비치 하우스, 짐보리 & 키즈 아일랜드 무료입장, 더 신라 테디베어(객실당 1개)
들은 이것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나면 발갛게 상기된 얼굴이 식
선물 제공의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캠핑 디너’(어른 2인, 어린이 1인)와 ‘풀사
기 전에 단잠에 빠져들 수 있을 만큼 신나게 ‘뛰어놀 거리’가 필요하다.
이드 바 키즈 메뉴’(양송이 크림수프, 포테이토, 미니 수제 치즈버거)도 1회 제
제주신라호텔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할 수 있는 숲 속의 오
공된다. 특히 영유아 고객들을 위해 쁘띠엘린의 프리미엄 유아 침구 브랜드
두막을 콘셉트로 한 ‘키즈 캐빈’을 오픈했다. 키즈 캐빈은 아이들의 활동성을
‘밀로앤개비&머슬린 유아 이불’ 대여 서비스도 사전 예약 시 제공할 예정이다.
고려해 흔들다리, 그물 사다리, 미끄럼틀과 다양한 자연 체험 학습이 가능한
패키지 요금은 1박에 57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2박 이상 예약 가능)이며,
야외 학습장 등을 갖췄다. 여기서는 자연물 보물찾기, 키즈 어드벤처(야외 추
9월 9일까지 판매된다.
적 활동), 별자리 대탐험, 나뭇조각 만들기, 캐빈 마술교실 등 다양한 유료 프로 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12세의 어린이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 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길 권한다. 문의 및 예약은 키즈 아일랜 드(064-735-5511)로 한다. 키즈 캐빈 프로그램(1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로! 키즈 캐빈 패키지’는 본관 스탠더드 객실 1박, 어른 2인, 어린이 1인 조식과 함께 수영장, 프라이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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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GIFT
CO N V E Y YO U R F E E L I N G S THIS CHUSEOK
仲 秋 佳 節, 新 羅 珍 品 오곡백과와 함께 마음까지 보름달처럼 넉넉해지는 추
씩 낚아 올린 옥돔 중 최상급만 선별해 담은 진상품
석.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은 호텔신라 선물
건옥돔. 거센 1급수에서 서식하는 품종을 매년 7월과
세트와 함께 한가위는 더 풍요하고 따뜻해진다. 한번
8월 사이 15일 정도만 채취하는 진도 자연산 돌미역
전해진 진심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으며, 그 가치를 알
세트.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는 전복에 정성을 더해
아보는 분과 함께할 때 호텔신라의 진귀한 선물은 더
특별하고 가치 있는 명품 전복장까지.
욱 빛을 발한다.
서울신라호텔의 추석 선물 세트는 고급스러운 종이
호텔신라는 추석을 맞아 품격 있고 희소성 있는 고급
상자에 담아 보자기로 다시 한번 포장해, 보내는 이의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더욱 섬세해진 고객의 미식 취
정성과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주문한 날짜에서 이틀
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은 물론, 자연
뒤부터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으며, 호텔신라 직원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명품 선물 세트
이 정성을 담아 전한다. 배송은 8월 25일~9월 5일이
등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하다.
며, 주문 마감은 9월 3일까지. 선물하는 이의 품격까
소고기 부위 중 극소량을 얻을 수 있는 귀한 부위로
지 고려한 호텔신라 선물 세트와 함께 더욱 깊은 감
만 구성한 한우 웰빙 프레쉬 세트. 주낙으로 한 마리
사의 마음을 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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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및 주문 02-2230-3456~7
EDITOR CHOI YUNJUNG
COOPER ATION THE SHILLA(82-2-2230-3456~7)
A D D S I N C E R I T Y A N D D I G N I T Y TO YO U R P R E S E N T S T H I S H A R V E S T F E S T I VA L S E A S O N WITH THE SHILLA CHUSEOK GIFT
진상품 건옥돔
완도 전복장
한우 웰빙 프레쉬 세트
제주 청정 해역의 옥돔은 조선 시대 왕실 진상품이었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는 전복에 정성을 더해 특별하
소고기 부위 중 극소량을 얻을 수 있는 귀한 부위로
을 만큼 예부터 그 맛과 영양, 품질을 인정받았다. 주
고 가치 있는 명품 전복장. 최상급 완도산 활전복만 엄
만 구성한 세트. 부드럽고 지방이 적어 건강식 요리에
낙으로 한 마리씩 낚아 올린 옥돔 중 최상급만 선별
선, 조리 간장에 숙성시켜 짜지 않고 비린내 없이 전복
좋은 안심을 비롯해 육즙이 풍부한 안창살, 특유의 고
해 담았다. 비린내가 적고 담백해 구이뿐 아니라 죽이
향을 한껏 살렸다. 전복장은 쫄깃하고 담백해 입맛을
소한 육향과 감칠맛이 어우러진 토시살, 씹는 맛이 뛰
나 미역국 등에 넣어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돋우며, 맛과 건강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선물이다.
어난 치맛살과 연한 육질의 담백한 맛이 일품인 제비
규격/가격 Set1. 2kg_4마리 320,000원
규격 전복 220g(소스 포함)×16미
추리로 최고의 풍미를 담았다.
가격 350,000원 원산지 국내산
규격 안심 600g, 안창살 600g, 치맛살 600g,
Set2. 3kg_6마리 450,000원 원산지 국내산 배송 서울, 경기
배송 서울, 경기
포장 진공 포장 후 아이스박스에 담아 고급 상자와
포장 고급 상자와 보자기로 포장해 정성과
보자기로 포장해 정성과 품격을 더했다
토시살 300g, 제비추리 300g
품격을 더했다.
가격 650,000원 원산지 국내산 배송 서울, 경기 포장 아이스박스에 담아 고급 상자와 보자기로 포장해 정성과 품격을 더했다.
산삼배양근 담은 꿀 세트
진도 자연산 돌미역 세트
산삼배양근 담은 꿀 세트는 100년근 산삼의 뿌리를
자연산 돌미역은 양식 미역에 비해 오래 끓여도 꼬들
배양해 벌꿀에 재운 건강식품이다. 산삼배양근은 사
꼬들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또 진도 자연산 돌미역
포닌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무균 처리로 배양해 농
은 거센 1급수에서 서식하는 품종을 매년 7월과 8월
약과 중금속 염려도 없다. 식감이 쫀득하고 향이 좋으
사이 15일 정도만 채취해 생산하는 귀한 상품으로,
며,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풍부해 소중한 분의 건
예부터 수라상에 오른 진상품이었을 만큼 월등한 품
강을 살피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질을 인정받았다.
규격 산삼배양근 300g, 꿀 700g
규격 자연산 돌미역 50g×5팩
가격 380,000원 원산지 국내산
가격 180,000원 원산지 국내산
배송 서울, 경기
배송 서울, 경기
포장 도자기에 담아 고급 상자와 보자기로 포장해
포장 고급 상자와 보자기로 포장해 정성과
정성과 품격을 더했다.
품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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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LLA
ARCADE / LIFEST YLE ZONE
AU G U S T 'S S O M E T H I N G N E W Kiton 100% 수작업하는 키톤 슈즈는 최고급 가죽 소재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장인이 핸드 스티칭으로 슈즈 형 태를 만들고, 바닥은 발의 편안함을 위해 하나의 틀이 아 닌 잘게 부순 천연 코르크를 사용한다. 슈즈 밑창의 가죽 과 코르크의 접착은 키톤 공장에서 직접 만든 천연 글루 를 사용해 착용 시 어떤 제품보다 차별화된 착화감을 제 공한다. 여기에 수백 번의 컬러 터치 작업으로 키톤만의 가죽 색상을 만들며, 레몬을 이용한 광택 마감 처리로 완 벽한 슈즈가 완성된다. 이렇게 컬러까지 수작업하는 키톤 슈즈는 스타일이 같은 신발이라도 색의 차이를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슈즈인 셈이다. Location B1st Tel 82-2-2236-3088
PLEATS PLEASE 플리츠 플리즈가 차분한 가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 이템을 새롭게 추천한다. 바로 립 플리츠 툴스R I B PLEATS TOOLS 튜닉이다. 립 플리츠 툴스는 이번 시즌 플리츠 플리즈의 메인 테마인 ‘삶’을 반영해 탄생했다. 중 후한 컬러에 농장 도구의 프린트가 비대칭적으로 더없이 유니크하고 에스닉한 무드를 선사한다. 플리츠 플리즈 브 랜드 특유의 얇고 촘촘한 주름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립 플리츠 툴스 튜닉을 착용하고 걸으면 움직일 때마다 농장 도구 그래픽이 은은한 매력을 발산한다. 벌키하면서 도 원형의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드레이핑된 것이 특징이 다. 컬러는 브라운과 오렌지 컬러로, 세련되고 고급스러 운 가을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Location B1st Tel 82-2-2231-6282
T H E S H I L L A 198
ED ITO R SHIN MINJ U
Valextra 이탈리아 가죽 럭셔리 브랜드 발렉스트라가 2014 F/W 시즌을 맞아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위캔드 호보 WEEKEND HOBO 백을 새롭게 선보인다. 여성들의 도시 감성을 살릴 수 있는 뉴 잇 백인 위캔드 호보 백은 신선 하고 유니크한 반달 모양과 부드럽게 다듬은 가장자리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발렉스트라의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코스타 래커’ 파이핑으로 마감 처리했고, 클래식함이 돋 보이는 곡선 실루엣으로 심플한 멋을 살렸다. 고급스러움과 미니멀한 라인이 절정을 이루는 위캔드 호 보 백은 블루, 아이보리, 플라밍고 총 3가지 컬러로 발렉 스트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가오는 가을, 발렉스 트라의 위캔드 호보 백으로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과 우 아한 멋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Location B1st Tel 82-2-2232-1937
Brioni 이탈리아 하이엔드 슈트 브랜드 브리오니가 여유로운 여 름의 동반자 서머 홀리데이 컬렉션을 새롭게 제안한다. 브리오니 서머 홀리데이 컬렉션은 산뜻한 컬러의 스윔웨 어와 블루 컬러의 고급스러운 악어가죽 소재의 샌들로 구성됐다. 화려한 패턴의 스윔웨어는 보기만 해도 청량감 이 느껴지고, 일상을 벗어난 휴양지에서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하게 한다. 악어가죽 소재의 블루 컬러 샌들은 가죽 스트랩이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고, 아름다운 휴양지에 서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리조트 룩을 완성한다. 여유로 운 분위기와 세련된 감성이 느껴지는 브리오니의 서머 홀리데이 컬렉션의 선택은 후회 없는 여름을 만들어줄 것이다. Location B1st Tel 82-2-2230-1321
N O B L I A N 199
THE SHILLA
ARCADE / LIFEST YLE ZONE
AUGUST'S SOMETHING NEW AKRIS 아크리스가 다가오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우아한 실크 튜닉 드레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아크리스의 튜닉 드레스 는 매력적인 라파예트 레드Lafayette Red 컬러와 고급스 러운 실크 소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페미닌한 무드 를 극대화한다. 편안한 실루엣이 매력적인 원피스는 네크 라인에 달린 리본 끈 장식 외에는 장식을 절제해 극도로 모던한 감각을 선사한다. 또 허리 부분에는 포켓 장식만 포인트를 주어 더 세련돼 보인다. 때론 로맨틱한 미니드 레스로 연출하고, 때론 레깅스와 매치해 롱 블라우스의 개념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시즌 강렬한 레드 컬러의 튜닉 드레스 하나면 특별 한 스타일링 없이도 근사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어 수 많은 여성의 러브콜을 받을 것이다. 우아하면서도 로맨틱 한 스타일에 도전해보자. Location B1st Tel 82-2-2230-1153
HERMÉS 1991년부터 에르메스 메종의 주요 라인 중 하나로 선보 여온 케이프 코드가 기존의 둥그런 커브와 특이한 러그 Lug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케이프 코드 난투 켓Nantucket 라인은 손목을 우아하고 가볍게 감싸며, 에 르메스만의 특별한 합금 과정을 통해 탄생한 실버 케이 스로 완성되었다. 새로운 은 합금은 기존의 합금 방식보 다 은 비율이 높으며, 이를 통해 은은한 실버의 반짝임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또 앵커 체인 링크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커브형 실버 케이스는 팔목을 감싸는 완벽한 착 용감을 제공한다. 케이프 코드 난투켓 모델은 일반 실버 와 다이아 세팅 버전 2가지로 소개되고, 교체하기 쉬운 인터체인저블 스트랩을 장착했다. Location 1st Tel 82-2-2232-6567
T H E S H I L L A 200
ED ITO R SHIN MINJ U
COLOMBO via della spiga 이탈리아 감성의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콜롬보 비아델라스 피가가 고급스러운 파이톤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컬렉션 을 선보인다. 파이톤 특유의 럭셔리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다양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을 접목한 파이톤 소재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깼다. 콜롬보의 파이톤 컬렉션 은 토트백 또는 백팩으로 활용 가능한 투웨이 백부터 클 러치, 숄더백, 토트백, 유니섹스 트래블백까지 총 다섯 스 타일로 선보인다. 각각의 아이템은 시원한 머린 블루, 차 분한 화이트 그레이, 강렬한 블랙 컬러로 상황에 따른 다 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파이톤 컬렉션으로 슬립온 슈즈와 스니커즈의 슈즈 라인도 함께 출시됐다. 발바닥의 폭신한 쿠션 덕분에 장시간 착용해도 발에 무리를 주지 않아 착 화감이 편안하다. 컬러는 울트라 머린 블루, 화이트 그레 이, 웜 베이지, 블랙 총 4가지 컬러로 구성됐고, 어떤 스 타일에도 우아한 포인트가 된다. Location B1st Tel 82-2-2230-1225
GUERLAIN SPA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제주신라호텔에 자리한 186년 전통의 프랑스 프레스티지 브랜드 겔랑스파가 휴 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럭셔리한 스파 서비스를 추천 한다. 고급 호텔과 펜션이 들어서고 제주도 여행이 더 고급스 러워지는 와중에 겔랑스파는 제주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럭셔리 스파 여행 중 하나다. 겔랑스파 는 모든 테라피에서 겔랑의 제품만 사용하고, 전 세계적 인 스탠더드로 엄격히 교육한 테라피스트들이 최상의 서 비스를 선사한다. 휴가지로 럭셔리한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의 마무리는 겔랑스파에서 휴식을 취할 것 을 추천한다. Location 3rd Tel 82-2-2230-1167
N O B L I A N 201
S H I L L A S TAY
DELIGHT
THE PERFECT S U M M E R VAC AT I O N 신라스테이의 ‘다이나믹 서머 패키지’ 후텁지근한 더위와 일상 탓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 여름, 휴식이 필요할 때다. 도심
와 서머 비치 타월, 스낵 교환권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주말을 포함한 성수기인
을 떠나 한적한 곳에서 누리는 오랜 휴식도 좋지만, 잠깐의 쉼표 같은 도심 속에
8월 17일까지 19만9천원(세금 별도)에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햇볕이 쨍쨍 내
서의 짧은 휴가도 매력적이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 동탄
리쬐는 한낮에는 캐리비안 베이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더위가 가신 시원한 밤에는
점에서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다이나믹 서머 패키지Dynamic Summer Package’
에버랜드에서 신나는 놀이 기구를 이용하며 다이내믹한 여름휴가를 즐겨보자.
를 선보인다. 호텔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더불어 그다음 날까지 완벽한 1박 2일 여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패키지 고객에 한해 호텔신라의 시그너처 메뉴인 애플망고
름휴가 일정을 제공한다.
빙수를 신라스테이에서도 맛볼 수 있다. 곱게 간 우유 얼음 위에 신선한 제주산
신라스테이 동탄은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로 25분 거리에 있어, 캐리비안 베이와
애플망고를 듬뿍 올린 빙수를 맛본다면, 입 안의 시원함과 달콤함이 여름날의 열
에버랜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패키지에는 캐리비안 베이 내에 필요한 구명조끼
기를 식혀줄 것이다.
T H E S H I L L A 202
EDITOR CHOI YUNJUNG
COOPER ATION SHILLA STAY (82-2-2230-3000)
OFFERING RESPITE IN THE HEART OF THE CITY 신라스테이 2호점 그랜드 오픈 호텔신라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가 동탄점에 이어 오는 10월 1일 2호
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조식・중식・석식 뷔페를 진행한다. 2층에 위치한 트렌디한
점인 역삼점을 오픈한다.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이자 미니멀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바는 신라스테이를 찾는 고객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피에로 리소니Piero Rissoni가 디자인해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감각적 분위기를 자
특히, 서울 강남의 비즈니스 중심지 테헤란로에 인접한 신라스테이 역삼점은 비즈
아내며, 시각적 요소뿐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편안한 공간 배치를
니스를 위한 최적의 장소다. 무료 인터넷 제공과 미팅 룸으로 비즈니스 고객에게
구현했다. 총 306개의 객실에서는 화려한 도시 전망을 즐길 수 있고, 호텔신라 수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피트니스 센터는 업무로 지친 이들의 피곤한 몸에
준의 고급 침구와 아베다Aveda 어매너티로 구성되어 합리적 요금에 호텔신라의
활기를 되찾아줄 것이다. 더불어 코엑스몰, 강남역, 신사동 가로수길이 가까워 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3층에 자리한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는 모던한 분위기
핑과 관광을 함께 즐기기도 좋다. 한편, 신라스테이는 2016년까지 제주, 서대문,
에서 호텔신라의 엄선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요리
울산, 마포, 광화문 등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N O B L I A N 203
JOURNAL
Mu n s in g wear
GEIGER
라이프스타일 골프 브랜드 먼싱웨어가 한층 업그레
오스트리아 브랜드 가이거가 여름을 맞아 플라워 리
이드된 뉴 비브람 슈즈를 선보인다. 뉴 비브람 슈즈
넨 셔츠를 출시한다. 성글게 짠 리넨 소재와 자연스
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존의 위치를 대칭으로
러운 텍스처가 여름 스타일에 산뜻한 청량감을 더한
변경해 그린에서 안정감 있게 플레이하도록 돕는다.
다. 플라워 패치워크가 로맨틱한 무드를 선사하고,
우수한 통기성과 향균 기능으로 산뜻함을 느낄 수
파스텔 핑크, 블루, 그레이 총 3가지 컬러로 만날 수
있다. 문의 82-2-2007-8832
있다. 문의 82-2-772-3503
ETRO
Van Har t d i A lb a z a r
에트로가 지난 7월 3일 청담동 백운갤러리에서 2014
이번 시즌 반하트 디 알바자 매장에서도 크루치아니
F/W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다. 여성 컬렉션은 실크
팔찌를 선보인다. 크루치아니 팔찌는 캐시미어, 울,
로드를 유랑하는 유목민을 주제로 티베트의 민속적
실크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니트 제품으로 스타
무드를 자아냈다. 다양한 직조물이 몸에 편안하게 감
일에 생기를 준다. 반하트 디 알바자 매장에서는 클
기는 실루엣이 주를 이루고, 남성 컬렉션도 상반된 소
로버, 마스, 인피티트의 3가지 모델로 만날 수 있다.
재의 조합이 돋보였다. 문의 82-2-3479-1810
문의 82-2-3274-6356
E SC ADA 에스카다는 2014 Pre-Fall 대표 라인인 Amelina에서 키튼 슈즈를 새 롭게 선보인다.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높이 7.5cm의 키튼 슈즈는 편안 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신비한 블루 컬러와 매니시한 블랙 컬러가 자 연스럽게 어우러진 파이톤 소재는 에스카다의 2014년 테마가 잘 반영 되었다. 특히 에스카다의 상징인 더블 E 로고를 가운데에 포인트로 장 식해 페미닌한 감성이 돋보인다. 모던한 가을 룩에 로맨틱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문의 82-2-310-5162
ESC A DA WATCH
TA SA K I
에스까다 워치가 라우렌LAUREN 컬렉션을 새롭게
타사키가 잠자리 모티브 디자인의 플라이어웨이 컬
선보인다. 둥근 케이스에 독특한 커팅, 빛을 받으면
렉션을 제안한다. 네크리스와 링으로 출시된 플라이
우아하게 빛나 페미닌한 무드를 자아낸다. 인덱스는
어웨이 컬렉션은 트리플 엑설런트 컷의 최상급 다이
숫자 대신 4개의 다이아몬드 세팅과 메탈 스트랩이
아몬드를 사용해 움직임에 따라 우아하게 빛나는 것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한다.
이 특징이다. 18K 화이트 골드와 사쿠라 골드 2가지
문의 82-2-310-5162
버전으로 출시됐다. 문의 82-2-3461-5558
BE LL&RO SS
A IGNER
벨앤로스의 BR03-92 밀리터리 세라믹은 전투 파일
아이그너가 산뜻한 컬러의 코파COPA 지갑을 선보
럿을 위한 워치다. 위장 효과를 위해 기존에 볼 수
인다. 핑크와 옐로 컬러에 앙증맞은 태슬 장식과 정
없던 카키 컬러의 세라믹 코팅이 매력적이다. 다이
교한 스티치가 포인트를 준다. 코파 지갑은 스타일
얼은 담색의 발광하는 침과 반사 방지 글라스가 대
에 생기를 줄 뿐 아니라 15개의 카드 수납공간과 넉
비를 이뤄 밤낮 가시성을 높인다.
넉한 지폐 수납공간으로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문의 82-2-3284-1332
문의 82-2-2639-1967
M AESTR O
Ermenegildo Zegna
마에스트로가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냉감 피케 티셔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에 자리한 에르메네질도 제
츠를 출시했다. 디자인이 깔끔한 솔리드 피케 티셔
냐 글로벌 스토어에 제냐 쿠튀르 컬렉션을 위한 특
츠로 여름에 활용도가 높다. 거기에 뛰어난 쿨맥스
별한 쿠튀르 룸이 마련됐다. 새틴 우드, 앤티크 브론
기능으로 신체의 땀을 빠르게 흡수, 건조시켜 착용
즈 등의 인테리어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정통성을
감이 쾌적하다. 베이지, 네이비, 레드 3가지 컬러로
반영해 럭셔리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시된다. 문의 82-2-3479-1960
문의 82-2-2240-6521
BURBERRY 버버리가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새로운 백을 제안한다. 남성 컬렉션인 스몰 캔버스 체크 백팩은 버버리의 아이코닉함이 묻어나는 그레인 가 죽 트리밍 캔버스 체크 배낭으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준다. 평범한 데 일리 룩은 물론 트래블 룩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여성 컬랙션인 블룸즈 버리 스몰 레더 토트백은 버버리 프로섬 고유의 예술적 감성과 실용성이 결합한 아이템이다. 누드 컬러와 스킨 컬러, 블랙으로 출시되
S a lvatore Ferragamo
th eor y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피암마
띠어리가 노벨티 소재의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새롭
Fiamma 백을 새롭게 선보인다. 반원형 형태에 파이
게 제안한다. 블랙&화이트 그래픽 패턴의 노벨티 자
톤, 가오리, 여우털, 크로커다일 등 고급스러운 소재
카드 니트 소재가 특징. 타이트한 핏감의 상의와 슬
와 만나 럭셔리한 무드를 선사한다. 미니, 미디엄, 라
림한 웨이스트 라인, 자연스럽게 퍼지는 스커트 부
지 등의 다양한 사이즈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연출
분이 조화를 이뤄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
할 수 있다. 문의 82-2-544-0065
아낸다. 문의 82-2-544-0065
었으며, 핸드 페인팅으로 마무리한 토트백도 선보일 예정이다. 탈착 가 능한 가죽 어깨끈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문의 82-2-3485-6583
JOURNAL
TIFFANY&Co .
P EA RLY GAT E S
티파니의 하모닝 웨딩 링은 점점 가늘어지는 플래티
파리게이츠가 색감이 산뜻한 유니크 스파이크리스
넘 밴드에 정교하게 커팅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골프화를 출시했다. 비비드한 컬러 블록과 독특한
다이아몬드가 완벽한 비율로 세팅되었다. 양쪽에서
패턴이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고, 가볍고 편안한 착
모아지는 밴드 형태는 사랑하는 남녀 두 사람의 조
화감으로 장시간 라운딩에도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로맨틱한 의미를 담았다.
다. 캐주얼한 스니커즈형으로 일상에서 착용해도 손
문의 82-2-547-9488
색없다. 문의 82-2-2049-6821
STONE HENg E
MECC A NICHE V E LOC I
스톤헨지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앵그리버드와
메카니케 벨로치의 콰트로 발볼레 44 크로노그래프
컬래버레이션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유쾌함
는 묵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독특한 크라
과 상상력을 담은 네크리스와 링은 14K 골드를 바
운 배열이 매력적이다. 이 컬렉션의 W123K140 모
탕으로 캐릭터 고유의 컬러를 담아 레드, 척, 밤, 블
델은 ETA 7750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오토매틱 와
루, 피그 총 다섯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
인딩은 하나의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수행한다.
문의 82-2-3284-1300
문의 82-2-6905-3345
PAT E K PHILIPPE 중국에 파텍필립 베이징 메종을 새롭게 오픈했다. 파텍필립 베이징 메 종은 주목할 만한 시계의 아름다운 외형과 175년 전통이 고스란히 담 겼다. 게다가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상하이 메종의 비전을 따른다. 고객은 파텍필립 메종을 통해 파텍필립만의 장인 정 신과 기술뿐 아니라 파텍필립 가문의 유산을 직접 경험할 것이다. 행 사 당일에는 특별한 리미티드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가치를 재조명하 는 시간을 가졌다. 문의 82-2-6905-3339
BV LGA RI
ORIS
불가리가 새롭게 선보이는 디아고노 울트라네로 크
오리스의 완벽한 비율 배분을 가진 애커스 데이트
로노그래프는 세라믹과 내구성이 뛰어난D L C
Aquis Date는 완벽한 기능으로 다이버의 요구를 충
(Diamond Like Carbon) 소재의 결합으로 역동적 무
족하고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럭셔리 스포츠
드를 자아낸다. 42mm 케이스에 매치한 새틴-브러
워치다. 여름휴가철 물놀이에 적합한 300m 방수 기
시 스틸과 블랙 러버 밴드를 기본으로 각기 다른 3
능을 갖췄고, 화려한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지 버전이 출시된다. 문의 82-2-2056-0170
문의 82-2-757-9866
LO UD MUT
Blac k&Wh ite
라우드무트가 환절기에 어울리는 에센셜 셔츠 룩을
블랙앤화이트가 산뜻한 컬러와 패턴이 돋보이는 서
제안한다. 남성복의 디테일을 활용해 귀부인의 느낌
머 스타일을 제안한다. 쿨링 소재와 자외선 차단 기
을 강조했다. 캐주얼한 스트라이프 셔츠는 베이식한
능으로 땀을 빠르게 흡수, 건조하는 기능이 있다. 라
팬츠나 스커트와 매치하기 좋고, 편안한 핏의 셔츠
운드뿐 아니라 여행지에서도 쾌적하고 시원한 착용
원피스는 아우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감을 선사할 것이다. 문의 82-2-531-1900
문의 82-2-2185-8649
JA M ESJ EANS
GIII
제임스진스의 캐주얼 라인 트리플썸(3SUM)에서 핫
럭셔리 골프 브랜드 GIII가 GIII SIGNATURE Ⅱ 드라
서머 시즌을 맞아 캘리포니아 레이서 탱크톱을 선보
이버를 새롭게 선보인다. 매끄러운 슈퍼 미러에 내
인다. 독특한 날염 위에 트리플썸 로고인 숫자 ‘3’ 아
구성이 뛰어난 골드 이온 플레이팅 처리로 화려한
플리케를 패치워크해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소재가
외관을 자랑한다. 대형 헤드용으로 고강도, 저탄성의
가볍고 부드러워 여름철 바캉스 룩으로 제격이다.
티탄 소재인 ‘뉴 하이퍼 티탄’을 채용해 비거리를 향
문의 82-1599-3623
상시킨다. 문의 82-2-531-1900
C hopard 쇼파드가 L.U.C 컬렉션의 새로운 정점을 보여주는 퍼페츄얼Perpetual T를 새롭게 선보인다. 퍼페츄얼 T는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파워 리저 브에 퍼페츄얼 캘린더와 뚜르비옹이 결합해 시계 공학적 컴플리케이 션 기능을 갖췄다. L.U.C 칼리브Calibre 02.15-L 무브먼트를 탑재하 고, 216시간(9일) 동안 지속되는 파워 리저브의 성능을 자랑하며, 착용 자로 하여금 시간과 날짜를 반복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
BALLY
repetto
발리가 많은 셀러브리티가 착용하며 유명해진 더블
레페토가 F/W 시즌을 맞아 트렌디한 뉴 컬러 산드
몽크 스트랩 슈즈 라인을 선보인다. 굿이어 플렉스
리옹을 출시한다. 산드리옹은 특유의 우아하고 페미
공법으로 신을수록 편안해 최상의 착화감을 자랑한
닌한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한층 톤 다운된 컬러
다. 세련된 라인의 둥근 앞코와 자연스러운 컬러로
로 전개된다. 산드리옹만의 앙증맞은 둥근 코와 리
마감한 레더 아웃솔이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한
본 디테일이 로맨틱한 무드를 선사하고 부드러운 착
다. 문의 82-2-519-9863
화감을 자랑한다. 문의 82-2-540-2066
다. 거기에 정제된 디자인이 손목 위에서 우아한 빛을 발할 것이다. 문의 82-2-6905-3390
JOURNAL
BONP OINT
S h oemarke r
봉쁘앙이 이탈리아 브랜드 골든구스와 컬래버레이
슈마커의 독점 브랜드 박스프레쉬에서 2014 F/W
션한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특히 골든구스의 상징적
신제품 애쉬브 룩과 멀피를 선보인다. 애쉬브 룩은
스니커즈 프랑시Francy, 슈퍼스타Superstar와 컬래
가볍고 탄성이 좋은 파일론 소재의 밑창을 사용해
버레이션했고, 봉쁘앙만의 특별한 색상과 심벌 디자
경량성을 높였고, 멀피는 천연 가죽을 나일론과 믹
인도 담겼다. 봉쁘앙 스니커즈로 스타일리시한 가을
스 앤 매치해 유니크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을 맞이하자. 문의 82-2-3444-3356
문의 82-80-030-2809
TIME
S.T. D u p ont
타임이 엘 스킨 클로이 백을 새롭게 선보인다. 특유
S.T. 듀퐁이 브리프케이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가벼
의 자연적인 문양이 부드러운 촉감과 독특한 광택감
운 캔버스 소재로 베이지와 그레이 컬러 2가지로 출
과 만나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볼드한 체인과 견
시됐다. 넉넉한 사이즈와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실용
고한 소가죽으로 마무리했고, 차분한 블루 컬러와
성이 좋고, 슈트뿐 아니라 캐주얼 스타일에도 매치
앤티크한 실버 컬러의 버클 장식이 스타일에 포인트
하기 좋아 비즈니스맨의 데일리 백으로도 손색없다.
를 준다. 문의 82-2-540-4723
문의 82-2-2106-3436
P L A STO RIA 벨기에에 본사를 둔 럭셔리 기프트 브랜드 플라스토리아PLASTORIA 가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플라스토리아 코리아는 만년필에서 가방, 지갑, 선글라스, 벨트, 우산, 시계, 캔들, 캐리어, 패션 액세서리, USB 등 3000여 제품이 라인업되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기품으로 뛰어난 품질을 보장한다. 기업의 임직원 선물, VIP 고객 선물, 행사 기념품, 결 혼 답례품 등 여러 사은품을 고객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제작도 가능 하다. 문의 82-2-3461-9802
A DA BAT
V ILEBREQU I N
아다바트가 2014 A/W 시즌 테마 전시회를 선보인
빌브레퀸이 2014 하이 서머 룩을 제안한다. 남성 컬
다. 해안 근처 플레이에서 영감을 받아 험난한 코스
렉션의 파비오스 테리 셔츠는 밝고 선명한 민트 컬
나 기후 변화에도 무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고
러로 따뜻한 느낌을 주고, 필로 테리 원피스는 밴드
기능・고품질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환절기에 유용
나 반다나를 활용하면 산뜻하면서도 감각적 분위기
한 체온과 수분을 유지하는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를 낼 수 있어 리조트 룩으로 제격이다.
문의 82-2-779-8110
문의 82-2-514-5167
H A R RY W INSTO N
HUBLOT
해리 윈스턴이 남성을 위한 오션 스포츠 크로노그래
위블로가 과일을 상징하는 ‘빅뱅 뚜띠 프루티’ 컬렉
프를 제안한다. 남성적 디자인과 활동하기 편한 크
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화이트 다이얼에 핑크 사파
로노그래프 기능은 물론 방수 기능까지 갖췄다. 스
이어가 베젤을 따라 48개가 세팅된 ‘빅뱅 뚜띠 프루
포츠 워치로 44mm의 케이스에 잘리움 텍스처가 주
티 로즈’와 화이트 다이얼에 바게트컷 녹색 가닛이
는 색감과 세련미를 자랑한다.
베젤을 따라 48개가 장식된 ‘빅뱅 뚜띠 애플’로 출시
문의 82-2-540-1356
된다. 문의 82-2-3467-8734
Z ENITH
BREITLING
제니스가 스타 문페이즈 워치를 새롭게 선보인다.
브라이틀링의 벤틀리 B05 유니타임은 특허받은 메
울트라 씬 워치(3.97mm) 디자인으로 6시 방향에 자
커니즘을 갖춘 혁신적 무브먼트를 탑재한 월드타임
리한 문페이즈 조정 장치와 엘리트 692 오토매틱 칼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췄다. 더블 디스크 구조 덕
리버가 탑재되었다. 실버 컬러의 스틸 모델과 18캐
분에 언제든 24개 타임존의 시각을 즉시 읽을 수 있
럿 로즈 골드 모델의 2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
는 전례 없는 탁월한 사용자 편의성을 자랑한다.
다. 문의 82-2118-6225
문의 82-2-3448-1230
TAG Heuer
BAUME&MERCIER
태그호이어의 아쿠아레이서 500M 세라믹 칼리버 7
보메 메르시에가 한 번에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GMT 41mm는 강렬하고 남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
리네아 워치를 선보인다.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다. 아쿠아레이서 500M 세라믹 칼리버 7은 태그호
선사하는 뉴 더블 투어 인터체인저블 스트랩 3개는
이어가 자랑하는 정확성과 혁신 정신을 반영했고,
다채로운 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인도의 홀리Holi 축
GMT 기능을 갖추고 있어 2개의 다른 시각을 한 번
제에서 영감을 받았다. 문의 82-2-2118-6225
에 측정할 수 있다. 문의 82-2-548-6020
JOURNAL
ORIGINS
AV EDA
오리진스는 닥터 와일 메가 버섯 컬렉션을 업그레이
아베다는 배우 서강준을 새로운 홍보대사로 선정했
드해 출시한다. 모든 피부 고민의 근본인 피부의 화
다. 서강준의 신선한 마스크와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를 다스리기 위한 라인으로, 클렌저부터 마스크까지
이미지는 아베다가 추구하는 내추럴 뷰티와 잘 어울
전 라인이 리뉴얼된다. 영지버섯, 차가버섯, 동충하
린다. 향후 서강준은 아베다의 맨 케어 제품과 라이
초 등이 피부의 화를 다스려 건강한 피부를 완성해
프스타일 제품을 소개하는 아베다의 얼굴로 활발하
준다. 문의 82-2-3440-2783
게 활동할 예정이다. 문의 82-2-3440-2905
CLINIQUE
DA RP HIN
크리니크는 처비 스틱 베이비 틴트 모이스춰라이징
달팡은 C C크림 인스턴트 멀티-베네피트 케어
립 컬러 밤을 출시한다. 바르는 사람의 입술에 반응
SPF35를 새롭게 출시한다. 광채 부여, 눈에 보이는
해 미묘하게 다른 컬러로 발색되며, 비타민 C, 시어
결점 보완, 수분 공급, 피부 균일화, 보호막 형성의 5
버터, 망고 시드 버터, 호호바 시드 오일 등을 함유
가지 작용을 하는 트리트먼트 CC크림으로 피부에
해 입술에 풍부한 수분을 선사한다.
편안함과 광채를 부여한다.
문의 82-2-3440-2773
문의 82-2-3440-2906
E S T Ē E L AUD ER 에스티 로더는 눈가에 젊음을 되찾아줄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 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 II를 소개한다. 에스티 로더만의 독자적인 크로노룩스Chronolux™ 기술로 탄생한 아이 세럼과 아이 크 림은 밤사이 이뤄지는 피부의 개선 활동을 향상시켜 눈가의 잔주름과 깊은 주름, 다크서클, 부기, 고르지 못한 피붓결 등 다양한 눈가 노화의 흔적을 지우고 생기 넘치는 피부를 완성한다. 문의 82-2-3440-2772
L A MER
BOBBI BROW N
라 메르의 리퀴드 에너지 트리트먼트 로션은 피부에
바비 브라운은 눈길을 사로잡는 팝 컬러로 피부 톤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 스타터로 즉각적인 피부 휴
을 환하게 밝혀주는 리치 립 칼라를 출시한다. 팝 핑
식, 수분을 공급함은 물론 피부 톤과 결을 눈에 띄게
크, 이비자 핑크 등 톡톡 튀는 컬러지만, 누구에게나
향상시킨다. 8월 중순까지 제품을 구매하면 반얀트
어울리는 풍성한 컬러감과 뛰어난 발색력이 장점.
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숙박권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리고, 입술에 수분과 영양을
수 있다. 문의 82-2-3440-2775
공급해준다. 문의 82-2-3440-2781
Ju r l i que
s is ley
쥴리크는 맑고 촉촉하게 빛나는 눈가를 위한 허벌
시슬리는 8월을 맞아 시슬리 제품을 50만원 이상 구
리커버리 어드밴스드 아이 세럼을 출시한다. 쥴리크
매하는 고객에게 트래블 9종 키트를 증정한다. 휴가
의 독자적인 내추럴 성분 블렌드 ‘내이쳐리바이브
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보디 크림, 스킨, 모공
PB18+’가 함유돼, 건조한 눈가 피부를 촉촉하게 가
에센스, 탄력 에센스 등 미니 사이즈 제품과 아이보
꿔주고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리 컬러 파우치로 구성됐으며, 8월 15~24일에 진
문의 82-2-3446-1882
행한다. 문의 82-80-549-0216
S W I S S PERFEC TIO N
P ENHA LIGON'S
스위스퍼펙션은 8월 한 달간, 60만원 이상 구매 고
펜할리곤스는 8월 한 달간, 100ml 향수를 구매하는
객에게 애프터 선케어 프레젠트와 써머 뷰티 인 화
고객에게 원하는 향기를 트래블 애토마이저에 담아
이트 거울을 증정한다. 애프터 선케어 프레젠트는
증정한다. 트래블 애토마이저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셀룰라 수딩 훼이셜 로션’을 비롯한 바캉스로 지친
의 휴대용 제품으로 섬세한 분사력을 자랑하며, 여
피부에 수분과 탄력을 주는 베스트 제품 4종 미니어
행이나 외출 등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향기를 즐길
처 키트로 구성됐다. 문의 82-2-555-5152
수 있다. 문의 82-2-555-5152
CHA NTEC A IL L E 샹테카이는 서머 메이크업 컬렉션으로 리퀴드 루미에르 안티에이징 페이스 일루미네이터를 소개한다. 안티에이징 효과를 지닌 가벼운 터 치감의 하이라이터로, 마이크로 사이즈의 빛 반사체를 함유해 피부의 결점을 즉각 가려주고 피부 톤을 균일하고 화사하게 연출해준다. 대나 무, 완두콩 추출물, 글루코사민이 결합된 강력한 보태니컬 성분은 피부 탄력을 증강시키고 건강한 피부를 완성한다.
B I O D ERMA
BURT ’S BEES
바이오더마는 포토덤 썬케어 라인의 애프터 썬 수딩
버츠비는 30주년을 맞아 ‘버츠비 30주년 축하 감사
케어 ‘포토덤 아프레 솔레’를 출시한다. 감초 뿌리 추
세트’를 7~8월 2개월 동안 선보인다. 지난 30년간
출물인 엔옥솔론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글리세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제품으로 구성됐으
린이 피부를 보습해 여름 휴양지나 운전으로 생긴
며, 오렌지, 레몬, 토마토, 복숭아 등 먹을 수 있는 자
얼굴 및 보디의 선번 부위를 즉각적으로 진정, 쿨링
연 성분을 활용해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제품을
해준다. 문의 82-80-0011-7676
만나볼 수 있다. 문의 82-80-308-8800
문의 82-2-517-0960
JOURNAL
C lé d e Peau B E A U T É
EDITIONS DE PA R F U M S FRÉDÉRIC MAL L E
끌레드뽀 보떼에서 2014년 AW 컬렉션을 새롭게 선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하우스에서는 조향사
보인다. 주요 테마는 ‘La Beauté Céleste(천상의 아
도미니크 로피온Dominique Ropion이 만든 첫 오트
름다움)’로 우주의 빛에서 영감을 얻었다. 특히 4색
쿠튀르 퍼퓸 ‘윈 플레 드 까씨U N E F L E U R D E
아이섀도 ‘옹브르 꿀뢰르 까드리’는 우주의 별을 가
CASSIE’를 선보인다. 플로럴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
공한 듯 반짝이는 컬러로 눈매를 더욱 돋보이게 해
로 클래식하고 관능적인 느낌을 전한다.
준다. 문의 82-2-3456-0195
문의 82-2-3479-6258
LA PRAIRIE
RA NCÉ
라프레리는 애프터 선 케어를 위해 2-Step 수분 케
400년 전통 프랑스 황실 메종 향수 랑세가 국내에
어 라인을 추천한다. 쎌루라 하이드레이팅 세럼은
정식 론칭했다. 랑세는 나폴레옹 가문의 전속 조향
수분을 끌어당기고 증발을 예방하며, 쎌루라 스위스
사 ‘프랑수아 랑세’를 시작으로 11대째 전통과 역사
아이스 크리스탈 크림은 피부에 수분 베일을 씌워주
를 유지하는 니치 향수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임페
고, 선번으로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킨다.
리얼 라인 8종, 프라이베잇 컬렉션 4종 등 총 12종
문의 82-80-511-6626
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82-80-363-5454
JO MA LONE LO ND O N 조말론 런던은 베스트 향인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를 담은 배스 오일, 배스 오일 디캔터, 여행용 캔들, 배스 솝을 출시한다. 화이트 프 리지아 부케 향에 이제 막 익은 배의 신선함을 입히고, 앰버, 파촐리, 우디 향으로 은은함을 더한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는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향기다. 특히 휴대가 간편한 휴대용 캔들과 30ml 사이즈의 배스 오일 디캔터가 들어 있어 바캉스를 더욱 향기롭게 해줄 것이다 문의 82-2-3440-2750
MA RY K AY
꽃을든남자
메리케이는 트루 디메션 립스틱의 새로운 5가지 컬
꽃을든남자에서 여름철 자외선과 열로 손상된 피부
러를 출시한다. 핑크 계열의 쎄씨 푸크시아, 코럴 계
를 빠르게 진정시킬 ‘수분이 꽉 차 더 촉촉한 캘리포
열의 코럴 블리스와 탠저린 팝, 레드 계열의 스파이
니아 알로에 수딩 젤’을 출시했다. 풍부한 수분감이
스 앤 나이스, 그리고 뉴트럴 계열의 내추럴 보떼로
느껴지는 산뜻한 젤 제형이 피부에 닿자마자 청량감
컬러감이 고급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을 주며, 지친 피부에 즉각적인 보습과 진정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문의 82-80-500-1963
부여한다. 문의 82-80-604-1734
Royal Copenhagen
LIXIL
239년 전통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한국로얄코펜하
릭실코리아가 집과 공기를 깨끗하게 조절하는 인테
겐이 블루 플레인, 메가, 화이트 플레인 등 3가지 라
리어 벽재 에코카라트 플러스를 통해 건강하고 쾌적
인에서 스몰 딥 플레이트를 출시했다. 아담하고 오
한 키즈 룸을 제안한다. 에코카라트 플러스는 습도
목한 디자인으로 샐러드, 시리얼, 죽 등의 간편식은
트러블, 불쾌한 생활 악취, 인체 유해 물질 등으로부
물론 국물 요리 등을 담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터 우리 아이를 보호해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하고,
문의 82-2-3473-9529
건강한 공간을 선사한다. 문의 82-2-3485-0635
Mol te ni &C
DOMUS d es ig n
몰테니앤씨가 안락함은 물론 모던한 디자인까지 겸
도무스디자인이 한샘몰(www.hanssem.com)에 단독
비한 암체어 판타지아FANTASIA를 선보인다. 니콜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폭넓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선
라 갈리치아의 제품으로, 유선형 디자인이 눈길을
다. 이는 도무스디자인의 온라인 쇼핑몰 최초 입점
끈다. 특히 허리를 보호하는 하드 타입 충진재를 적
으로, 코이노, 인도모, 마르미, 피암, 포토코의 대표
용해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준다.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82-2-543-5093
문의 82-2-6091-3295
CHE YUL 전통 예술과 현대 문화의 접점을 지향하는 명품 공예 브랜드 채율에서 기존 옻칠 컬러에서 벗어난 파스텔 컬러의 혼수 보석함을 출시했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살굿빛 혼수 보석함은 장미 나전 무늬와 어우러져 우아함을 드러내고, 독특하게 빛나는 자개와 살굿빛 옻칠이 돋보인다. 문의 82-2-501-5980
F LEX FO RM
h ü ls ta
플렉스폼이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한 해피
독일 가구 브랜드 중 최고의 품질과 인지도를 자랑하
HAPPY 소파를 선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강철 프레
는 휼스타는 독일 오텐슈타인, 슈타틀론 지역 최고
임과 등받이가 가죽 코드로 엮여 있어 독특함을 자
장인들의 손으로 만드는 슬리핑 시스템을 자랑한다.
아내는 동시에 고급스러움과 견고한 내구성도 함께
최고 품질과 완벽한 디자인, 그리고 현대적 기능성
갖췄다. 이번 시즌에는 메탈 프레임과 잘 어우러지
슬리핑 시스템을 찾고 있다면, 휼스타의 박스스프링
는 가죽으로 구성했다. 문의 82-2-512-2300
BOXSPRING이 해답이다. 문의 82-2-547-7850
JOURNAL
NESP RESSO
A JINOMOTO
네스프레소가 그랑 크뤼 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다양
전 세계 60% 이상의 아미노산을 공급하는 아지노모
한 아이스커피로 즐길 수 있는 아이스 레시피 캠페인
도사에서 운동 다이어트 제품인 아미노바이탈 캡시
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유자 리프레셔, 아이스 캐
를 출시했다. 운동 시 중요한 5가지 아미노산과 8가
러멜 카페, 라즈베리 아이스 초콜릿 커피, 아이스 피
지 비타민 성분에 캡시에이트를 추가해 같은 시간을
스타치오 커피, 팜펠로프 자몽 레모네이드 커피로 총
운동했을 때 보다 효율적으로 연소돼 단기간에 빠른
5가지다. 문의 82-80-734-1111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의 82-2-3443-0010
HA NKOOK TIRE
NUTRILITE
한국타이어가 드리프트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4 포
뉴트리라이트가 식이 섬유 화이버 비츠 플러스 제품
뮬러 드리프트를 질주하며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을 새롭게 선보인다. 화이버 비츠 플러스는 17종의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프레드릭 아스
다양한 과일과 통곡물 원료에서 얻은 식이 섬유를
보 선수와 크리스 포스버그 선수는 2014 포뮬러 드
하루 11g 제공하며, 불용성과 수용성 식이 섬유를
리프트 4라운드에서 당당히 1, 2위를 차지하는 쾌거
자연에 존재하는 이상적 비율인 3:1의 황금 비율에
를 이뤘다. 문의 82-70-7525-4524
맞게 제조했다. 문의 82-2-2022-8208
B al l a nti ne’s 발렌타인이 8월 18일까지 부산 해운대에 자리한 더 백 룸The Back Room에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 바를 오픈해 새롭고 즐거운 방식으로 발렌타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 바는 발렌타인의 철학과 정신이 담긴 ‘스테이 트루Stay True’ 캠페인의 메시지를 담은 콘셉트 팝업 바로, 혁신Innovation, 스타일Flair, 열정 Passion, 진정성Authenticity이라는 메시지를 4가지 테마의 뮤직 콘서 트와 다양한 푸드 칵테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전달한다. 문의 82-51-747-6318
MULIA BA LI
HENDRICK ’ S G I N
최고급 럭셔리 호텔인 물리아 발리가 <미슐랭 가이
향긋한 장미 향과 청량한 오이 맛을 품은 헨드릭스
드>의 스타 셰프인 마이클 화이트의 스페셜 디너 패
진이 야외에서 간편하게 시원한 칵테일을 즐길 수
키지를 오는 10월 4일에 선보인다. 마이클 화이트
있는 헨드릭스 캠핑 패키지 시즌 2를 출시했다. 패
셰프 스페셜 갈라 디너가 포함된 퍼펙트 위켄드 패
키지는 헨드릭스 진 1병을 포함해 전용 텀블러와 토
키지는 물리아 발리 한국사무소를 통해 사전에 예약
닉워터 2개, 오이 슬라이스 채칼, 칵테일 제조 설명
할 수 있다. 문의 82-2-2010-8829
서로 구성돼 있다. 문의 82-2-2152-1600
VO LVO
Mercedes-Benz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판매가 12개월 연속 성장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7월 1, 2일 경기도
가운데, 국내 상반기 판매도 40% 증가하며 지속적
화성에서 The New C-Class Driving Day 시승 행사
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D2 및 드
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슬라럼, 차선 변경, 핸들링,
라이브-E 파워트레인 등 새로운 라인업 출시와 적
고속 주행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업그레이
극적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드된 The New C-Class의 성능과 혁신적 기술력을
문의 82-2-3781-3862
체험했다. 문의 82-2-6456-2500
Vo l k swa ge n
P ORSCHE
폭스바겐코리아가 프리미엄 중형 세단 파사트 2.0
포르쉐 코리아에서 클래식 타르가 콘셉트에 최첨단
TDI에 팬더사와 협업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사운드
루프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뉴 911 타르가 4와 4S를
시스템을 추가했다. 생생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에 출시했다. 뉴 911 타르가는 오리지널 타르가
디자인 단계부터 참여해 개발했다. 가격은 기존
처럼 B-필러 대신 개성적인 와이드 바를, 앞좌석 위
4200만원에서 3890만원으로 대폭 인하하며, 상품
로는 소프트 톱과 C-필러가 사라진 랩어라운드형
성 강화에 나섰다. 문의 82-2-3495-7841
리어 윈도우를 갖추고 있다. 문의 82-2-788-7321
LEXUS 렉서스가 지난 7월 2일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어메이징 인 모션 Amazing in Motion의 3편인 스트로브(Strobe, 섬광등) 프로젝트를 공 개했다. 어메이징 인 모션은 지난해 5월부터 렉서스가 전 세계 공통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최초로 전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 인이다. 렉서스 하면 떠오르는 상상력, 탁월한 디자인, 혁신을 보여주 기 위해 기획했다. 세 번째 시리즈 스트로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
I N FINITI
MINI
인피니티 Q50가 2014 부산국제모터쇼를 기념해 진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가 3세대 뉴 미니의 디
행된 ‘2014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차’ 투표에서 1위
자인 에디션 뉴 MINI 유니언 잭 에디션을 국내에 출시
를 수상했다. 국내 4개 완성차 업체와 12개 수입차
했다. 뉴 MINI 유니언 잭 에디션은 차량의 보디 컬러
업체가 참여해 총 16개 대표 후보작이 경쟁한 이번
에 미니 고유의 스트라이프 디자인을, 루프에 영국 국
투표는 5월 12일부터 6월 13일까지 소비자를 대상
기인 유니언 잭 패턴을 적용해, 고객 취향에 따라 컬
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문의 82-80-010-0123
러를 선택할 수 있다. 문의 82-2-80-6464-003
르 밤의 스카이라인에서 곡예사와 스턴트맨이 LED 빛과 함께 만들어 낸 숨 막히는 야경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트로브는 렉서스 공식 유튜 브 채널(www.youtube.com/watch?v=jhBfeYxTUB0)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문의 82-70-7727-7989
T H E G R E AT E S T S E R V I C E F O R O N LY O N E P E R S O N E D I TO R S H I N M I N J U P H OTO G R A P H E R K I M S A N G M I N COOPER ATION VILLA DEL COREA(82-2-3676-9002)
T H E S H I L L A 216
We sat down with these two clothing makers. Tell them your favorite materials, colors and your lifestyle patterns and they will create a one-of-a-kind suit just for you.
It’s 8:30 in the morning. The hands of the employees at Villadelcorea are busy at
feel when we make a suit. Lapo Elkann prefers
work. Villadelcorea is a special shop which makes classic Italian style tailored
special fabrics with big checkered patterns and
suits reflecting the personal tastes of each client. In one corner of the shop various
bright colors. One time in fact we made an orange
suits are newly hung while on the other side crisp shirts have been neatly
suit for him. In this sense the tastes of our
organized. Today was not some sort of grand reopening nor was it a special
customers is most important. We don’t feel any
fashion show. According to one of the employees, a customer would be visiting
particular pressure about how famous the person is
the shop in a few hours. Just one customer. The employees had set up these suits
or how they will choose to wear the clothing.”
and shirts all to show a single customer. During the interview Vittorio Lemmi and
In their voices you could hear their confidence
Antonio Ciampi were also busily preparing to receive this customer moving to
when it came to discussing the tailoring of
and fro around the store arranging suits and shirts. They are bespoke tailors who
clothing. Such confidence comes from having
make suits and shirts for the small suit shop Satoria Camiceria Lemmi, founded
spent the past 30 years working for men who
by Vittorio Lemmi’s father in the Perugia region of Italy in 1948. “When a
enjoy classic clothing. During this time they have
costumer commissions a suit from us, we first visit their home. While our shop is
listened carefully to their clients, with particular
located in Perugia our customers are located all over. If the customer wishes it, we
attention to what it is they really want to wear, to
can visit them anywhere around the world. This is also one of the reasons I have
create one-of-a-kind suits. When asked what the
come to the Korean branch of Villadelcorea.” Villadelcorea holds special bespoke
most valuable thing to them while making clothes
events with the best Italian tailors twice a month. Many people are curious about
has been they only had one answer.
the actual process that goes into completing a single suit through the authentic
“Service. We are always seeking to provide each
Italian made-to-order system of which most have only heard.
customer with perfect service and lightweight
“When a customer orders a suit the process begins with a fitting in which the
clothing for comfort. Bespoke tailors feel a great
selected fabric is cut. The first fitting generally takes about 15 hours. After that a
sense of pride when they see a satisfied customer
second fitting occurs. In total the whole process takes about 40 hours. When we
with their own eyes. The customers’ happiness is
begin to make the clothing we don’t use any cutting patterns. When we receive a
our happiness.” If what these two tailors, who
commission, we make everything original from the beginning without any
consider service to be the greatest value they can
patterns, including for the sleeves. collars, pockets, etc.”
provide, say is true then the meaning of bespoke is
One of the major differences between ordinary ready-made suits and bespoke
so much greater than just “custom-made”. If
tailored suits can be found in the fact that they don’t rely on patterns to reduce the
customers wear this clothing they will have not
number of measurements. One tailor is responsible for one person’s clothes from
only an amazing silhouette, but also truly
start to finish. All the customer must do is trust the bespoke tailor and wait.
comfortable clothing that has taken into account
Among the clients who entrust them with their clothing are Italian car brand Fiat’s
every detail of the their daily lives from which
owner Lapo Elkann and the owner of the fashion brand Brunello Cucinelli.
hand they usually put in their pocket to how their
“Whether a client is famous or not does not influence the stress or pressure we
arms swing when they 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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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E VA LU E O F T I M E E D I TO R A H N S A N G H O P H OTO G R A P H E R J O U N G J U N TA E K CO O P E R AT I O N D I AG E O KO R E A (82-80-3466-700)
Jazz tunes were flowing through the Johnnie Walker House distillery.
was natural–seemingly connected and yet unconnected at the same
The lighthearted voices of people chatting and their gestures were as
time.
natural as a melody. Installation artist Kim Byungjin was seated on a
“Metal has a temporal quality. Iron is the same way. The feeling
sofa. This was the day he unveiled a new art project in cooperation
before and after it rusts is quite different. The personality of the iron
with Johnnie Walker. The name of the project was “Pictorial Puzzle”.
material remains the same, but through oxidization the surface
He had taken the English characters from Johnnie Walker and
changes. When one considers that I think that this collaboration with
combined them into a single form. He also included the iconic
Johnnie Walker has been a good match. Whisky requires distillation
Johnnie Walker Striding Man. Just like jazz, the flow of the letters
and aging and my work requires a rough draft, several revisions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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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like Johnnie Walker whisky must undergo distillation and aging processes, the iron constructions of artist Kim Byungjin require a significant amount of time for various processes and oxidation. Only then is their true value revealed.
oxidization. In that temporal, time-consuming aspect they are alike.”
nitpicky part of myself. That’s when I realized that the
Like this collaboration with Johnnie Walker, Kim Byungjin has
inarticulateness of imperfection is reflected in both the artist and the
captured specific words and brands that describe modern pop-culture
art work. Since then I have made it a point to buy at least one new
in iron. The process for the real pictorial puzzle he seeks to achieve is
piece from another artist every year.” The author thinks that perhaps
contained in these works.
he maintains this collector’s eye for detail when buying artwork.
“Modern people try to conceal their true nature. When you get right
Domestically he is the best-selling artist. Rather than making a few
down to it the materiality of mankind is a farce. When I made an
items to be sold at extravagant prices he creates many pieces. This is
installation of the letters for Chanel, people’s reactions were very
thanks to his confidence in his ability to skillfully take responsibility
favorable. Many people don’t buy products made by Chanel, but
for each one of his pieces. However, that does not mean that he has
rather they buy reinterpretations or imitations. Everyone knows that
raised prices. That’s because he thinks that the prices he set for his
these are not really Chanel products. These things–both seen and
works several years ago are still fair today. His work begins by
unseen– exist simultaneously in a single instance. That’s precisely
connecting each word together. One time he connected more than
what a pictorial puzzle is.” His repeated use of the word “LOVE”
80,000 words together. When this happens his mind is filled with a
over the past few years in his works is because of this. To modern
myriad of thoughts including dinner appointments, tomorrow’s class,
people the word “LOVE” has become a sort of brand in pop-culture
nagging parents, old memories, etc. In this defenseless state he is
rather than the original meaning of the word.
susceptible to all of his societal influences. Then after he attaches the
“I think I can read trends quite well. When I was younger I read a lot
final piece he is back to square one. Nothing has changed. In the end
of magazines, deciphering the flow of trends within them. I don’t
his works are all masses of sinister thoughts. It is his very own
particularly like cars, but I am very sensitive to the change in colors
pictorial puzzle of dark thoughts. One thought comes to mind when
of car models I see on the street. It’s not just those kinds of trends
seeing him engaged in this struggle with thought and everyday life.
either. I think I am faster than most people at recognizing changes in
“He is continuously expending himself and blossoming anew. That is
trends with artists, works and art forms as well.”
where the true value of the artist Kim Byungjin reveals itself.”
Perhaps that is one of the reasons that Kim Byungjin is popular with corporations as well. Open text and mass formations are natural like they have always been around, but they are attractive because they are ever heading towards a complete end. Kim’s motto is that “an artist should be a person who takes responsibility for his or her work.” “My teachers advised me to buy the work of other artists. So for the first time ever I procured the work of another artist. It was the work of a graduate student from Sukmyung Women’s University and I became kind of jerk. I asked her when she was going to get married, how she planned to continue working and if there wasn’t something wrong with the frame of the piece. For the first time I saw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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