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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6, 2014

<제265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뉴저지 7일까지 20년만의 한파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1,064.00

미국에서 신종플루(H1N1) 바이러 스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명 피 해가 속출하고 있다. H1N1은 지난

1월 7일(화) 최고 42도 최저 41도

맑음

1월 8일(수) 최고 44도 최저 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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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와 동부,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20년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5일 시카고 의 미시간호수가 꽁꽁 얼어붙어 있다. 미국립기상청은 6일 기온이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는 화 씨 영하 14.8도(영하 26℃),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는 화씨 영하 32.8도(영하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미시간호까지 얼었다

35℃)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런 한파 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 서부 지역에도 한파가 영향을 미쳐 켄 터키주가 화씨 영하 0.4도(영하 18℃)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미 지난 4일 버몬트주의 이스트 브라이턴은 화씨 영하 29.92도(영하 34.4℃), 메인주 앨러개시 화씨 영하 36.04(영하 37.8℃) 등을 기록했고 미네 소타주 크레인레이크는 5일 화씨 영하 36.4도(영하 38℃)까지 떨어졌다. 워싱 턴DC도 20년 만에, 위스콘신주 밀워키

2009년 28만4천명 사망자 낸 신종플루 H1N1 빠르게 확산 예방접종 꼭 맞아야

맑음

1월 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비상사태·휴교령·여객기 빙판길 미끄럼 사고 잇따라 새해 벽두부터 뉴욕·뉴저지 등 미 국 동북부와 중서부, 캐나다에 기록적 인 한파가 몰아닥쳤다. 이번 추위는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 사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연 말연시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16명이 숨지고, 항공편 5천여편이 지연 또는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혹한에도 프로풋볼(NFL)은 포스트 시즌 실외경기를 강행, 역대 최저 기온 속에 열리는‘아이스볼’ 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국립기상청(NWS)은 캐나다 북부에 있는 차가운 극소용돌이(polar vortex) 가 이례적으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4~7일 미국 중서부·동부가 수년 내 최악의 한파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미 뉴욕주, 뉴저지주 등 동부 상당 수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휴교 령 등을 내렸다. 미네소타주는 17년 만 에 6일 휴교하라고 지시했다.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5일 35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델타항 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도중 빙판이 된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 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 나 사고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비슷한 사고는 전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도 발생해 승객들이 여객 기에서 내려 추위에 떨어야 했다. 미국 전역에서 5일 낮까지 지연 이·착륙한 항공편은 2천855편, 취소된 항공편은 2천332편으로 집계됐다. 국립기상청은 시카고와 인디애나폴 리스의 6일 기온이 화씨 영하 14.8도 (영하 26℃), 노스다코타주 파고가 화씨 영하 32.8도(영하 35℃), 미네소타주 인 터내셔널폴스가 화씨 영하 32.8도(영하

1월 6일(월) 최고 27도 최저 24도

2014년 1월 6일 월요일

2009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약 28 만4천명의 사망자를 낸 악성 전염병으 로 흔히‘돼지 독감’ (swine flu)으로 불 린다. 연방 보건당국은 H1N1 감염 통 계를 내놓고 있지 않지만 각 지방자치

는 18년 만에, 미주리주는 15년 만에 비축하라고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은 최악의 한파가 몰아쳤다. “이런 악천후가 오하이오에서 중남부 캐나다도 토론토 화씨 영하 20.2(영 에 이르는 지역은 6일까지, 북동부 지 하 29℃), 퀘벡 화씨 영하 36.4도(영하 역은 7일까지 이어질 것” 이라며“중서 38℃) 등 20년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 부 지역도 6일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다. 머무를 것” 이라고 내다봤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추위로 체감온 기상 정보 제공 업체인 애큐웨더는 도는 화시 영하 76도(영하 60℃) 이하 시카고에서 디트로이트를 아우르는 지 로 떨어질 것이라며 5분 이상 맨살이 역은 앞으로 5.9인치~11.8인치(15~30 노출되면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 ㎝)의 눈이 오고 북동부의 다른 지역에 했다. 또 주민들에게 될 수 있으면 실내 도 대부분 진눈깨비와 눈이 흩뿌릴 것 에 있고 긴급상황을 대비해 식량 등을 이라고 예보했다.

단체별로 발병 현황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4일 언론에 따르면 이번 겨울시 즌 들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13명이 H1N1에 감염돼 사망했고 캘리포니아 주와 텍사스주, 오리건주에서도 중증 감염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 미시 간주 보건국은 4일 현재까지 성인 3명 과 유아 1명 등 최소 4명 이상이 H1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으며 11개 주요 종합병원에서 121명이 치료를 받 고 있다고 밝혔다.

미시간대학 의대 부속병원의 샌드 로 신티 박사는“사망자와 환자 모두 건강에 아무 염려가 없던 이들로, 갑자 기 독감에 걸려 증세가 악화됐다” 고밝 혔다.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중환자는 모두 12명이다. 신티 박사는“이들은 대부분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고 일부는 발병 직전에 주사를 맞았다” 면 서“H1N1 백신은 접종 후 2주가 지나 야 항체가 형성돼 방어력이 생긴다” 고 설명했다.

4일 오후 브롱스 디간고속도로에 불시착한 경비행기 주변에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모여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디간 익스프레스에 경비행기 불시착 “새해의 기적”… 추가 사고·큰 부상자 없어 4일 오후 3시20분 브롱스 북방 디 간고속도로(Deegan Expressway)에 경 비행기가 불시착했다. 뉴욕시 소방국 칼리드 베일러 대변인은“사고기는 엔 진결함이 발생함에 따라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고 공식 발표했다. 소방당국은 이어“사고기 조종사 마이클 슈워츠(50)와 두 명의 여성 탑 승객 크리스티나 테렐(43), 모니타 카 스틸로(20) 모두 무사하며 생명에 지장 을 줄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 면서“이 들은 브롱스에 위치한 세인트 바나바 스병원으로 후송됐다” 고 밝혔다. 뉴욕 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의 여성만이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기는 단발 프로펠러 엔진의 소

형비행기(Piper PA28 Cherokee)로, 이 날 관광객을 태우고 비행에 나선 것으 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커네티컷 댄버리 공항 을 출발, 자유의 여신상과 맨해튼 일대 를 돌고 복귀 중 엔진이 멎었다. 사고 기의 엔진 고장을 확인한 관제사들은 인근 라과디아 공항으로 착륙을 유도 했으나 연락이 두절됐고, 조종사는 시 야에 들어온 디간고속도로에 비상착 륙을 시도한 것이다. 다행히 도로를 달 리던 차량과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 다. 마침 착륙지점 인근에서 도로공사 중이던 교통국 직원들의 사고지점 표 시 및 교통 통제 등 신속한 대처로 추 가 사고까지 막을 수 있었다. <3면에 계속·박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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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6, 2014

폴 밸론 뉴욕시의원 취임식 “한인사회 등 소수계 합심, 더 나은 커뮤니티 만들자” 지난해 11월 뉴욕시의원 선거 19선 거구(베이사이드 일대)에서 당선된 폴 밸론 시의원의 취임식이 4일 베이사이 드 PS169학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김영진, 최윤희 공동후원회장, 류제 봉 퀸즈한인회장 등 다수의 한인과, 그 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스티브 이스 라엘 연방하원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

뉴욕시의원 선거 19선거구에서 당선된 폴밸론 시의원의 취임식이 4일 베이사이드 PS169학교에서 열렸다.

뉴욕일보 게 시 판 ◆ 뉴욕한인변호사협회, 7일 무료 법률상담 뉴욕한인변호사협회는 7일(화) 뉴욕한인회관 및 플러싱 뉴욕한인봉사 센터(KCS) 본관에서 각각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무료 법률상담 행사를 진행한다. 상담회에는 최영수 변호사가 이민 상담을, 김성수 변호사가 일 반 상담을 맡게 된다. 뉴욕한인변호사협회는 매달 첫째 주 화요일 무료 법 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장소: 뉴욕한인회관(149 West 24th St, 6th Fl, New York, NY 10011), KCS(35-56 159th St, Flushing, NY 11358) △문의: 뉴욕한인회(212-255-6969), KCS(718-939-6137) ◆ 재외한인사회연구소, 7일 정기 세미나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의 정기 세미나가 7일(화) 오후 6시 30분부터 8시30분까지 뉴욕한인봉사센터 본관에서 개최된다. 세미나에 는 한인 자녀들의 한식, 한국 미디어 소비 경향, 친구 관계, 한국어 사용 현 황 등을 통해 민족적 유대감 및 이에 영향을 준 요소에 대해 살펴보는 시 간을 갖는다. 뉴욕에 거주하는 179명의 한인 2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5 개월여 동안 전화, 인터넷, 개인 인터뷰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으며, 조 사에 참여한 오드리 주 학생의 개인발표 시간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장소: 뉴욕한인봉사센터(35-56 159th St, Flushing, NY 11358) △문의: 718-997-2810(재외한인사회연구소) ◆ 뉴욕한인봉사센터, 11일 무료 유방암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석)는 11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 시까지 무료 유방암 검진을 실시한다. 퀸즈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여성은 누구나 예약 후 검사 받을 수 있다. △장소: 뉴욕한인봉사센터(35-56 159 St, Flushing, NY 11358) △문의: 212-463-9685 ◆ 뉴저지가곡교실, 매주 화요일 오후 발성법 강의 뉴저지가곡교실(회장 서병선)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팰리세이즈파크 한인교회(이상조 목사 시무)에서 발성법과 악보 읽는 법 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사는 서울대 음대와 줄리아드 음대를 수료하고 뉴욕예술가곡연구회의 설립 및 회장을 맡고 있는 서병선 테너. 월회비 50달러. △장소: 뉴저지 팰팍 한인교회(9 E. Homestead Ave, Palisades Park) △문의: 212-567-6919 ◆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매달 11일 ‘건강 및 웰빙’ 오픈하우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는 매달 11일 오후 2시 퀸즈 아시안 플라자에서 건강 및 웰빙을 주제로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다. 1월11일(토) 에는 사이나이 병원의 김수정 피부과장이 아토피 피부질환에 대해, 2월 11일(화)에는 뉴욕소방국(FDNY) 화재예방팀이 겨울철 화재 예방에 대해, 그리고 3월11일(화)에는 FDNY 심폐소생술 교육팀이 심폐기능 소생법 (CPR)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장소: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퀸즈 아시안플라자(136-02 Roosevelt Ave, Flushing, NY 11354), △문의: 1-888-201-4746(한국어 서비스) ◆ 머릿돌교회, 19일 오바마케어 설명회 머릿돌교회는 건강보험 개혁법(오바마케어) 가입에 관한 설명회를 19 일(일) 오후 1시 교회 강당에서 연다. 건강보험 개혁법은 2014년 1월1일부 터 효력이 발생하며, 아직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사람들은 3월까지 등록 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는 유민호 강사가 강의를 진행하며, 참석자들에게 는 무료 점심식사 및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다. △장소: 머릿돌교회(435 River Rd, New Milford, NJ 07646) △문의: 201-669-7669

키 뉴욕주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 의원,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감사원 장,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 레 티샤 제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 멜린 다 캐츠 퀸즈보로장, 존 리우 전 뉴욕시 감사원장 등 20여명의 정치인을 비롯 해, 경찰관계자, 지역 커뮤니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밸론 시의원은 이날“한인사회를 비

롯해 19선거구 내의 모든 커뮤니티가 함께 합심하여 더 나은 커뮤니티를 만 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밸론 시의원 사무실은 베이사이드 벨블러바드에 있는 벨플라자 507호에 마련했다. 밸론 시의원 사무실에는 론 김 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던 마이클 연 씨가 근무하게 된다. △ 폴 밸론 시의원 사무실 전화: 718-428-7285

“한국어능력시험, 모국초청연수 선발 자료 된다” TOPIK, 4월19일 뉴욕 일원 9개 시험장에서 동시 실시 제34회 한국어능력시험 원서접수 및 시험안내

지난해 한국의 동국대학교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치르고 있다.

제34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4월19일 뉴욕 일원에서 실시된다.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은“4 월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한국 및 해 외 46개국에서 동시에 시행되는 제34 회 한국어능력시험이 뉴욕 일원에서는 4월19일 9개 지정 시험장에서 시행된 다” 고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의 응시 대상은 한 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 인 및 재외동포다. 이 시험은‘재외동포 및 외국인의 한국어 수준을 평가해 학습방향을 제 시’ 하고,‘평가 결과를 유학생 모집 및 국내외 기업 취업 등에 활용’ 할 목적으 로 대한민국 정부가 시행하는 국가공 인 시험이다. 이번 시험은 뉴욕 및 뉴저지, 펜실베 니아 일대 총 9개 기관에서 치러진다. 뉴욕은 뉴욕한국학교, 롱아일랜드한국 학교, 중부뉴욕한국학교, 뉴욕한국어 교육원이, 뉴저지는 뉴저지한국학교, 럿거스대학교, 성김대건한국학교, 팰 리세이드팍고등학교가, 펜실베이니아 는 다솜한국학교가 공식 시험장으로 지정됐다. 원서는 1월10일부터 2월10 일까지 접수된다. 뉴욕한국교육원은 5일 성명을 내고 “한국어능력시험 결과의 활용도를 높

이기 위해 금년부터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초청 연수 대상자 선발의 기초자 료로 활용하고, 한국어채택 정규학교 장학생 선발에서도 한국어능력시험 성 적을 우선 고려하겠다” 고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또“현재 스토니브룩 대학교에서 한국어과목 이수와 관련하 여 대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이뤄 지고 있는 학점인정시험(Challenge Exam)에 한국어능력시험이 활용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향후 스토니브 룩대학교에 한국어교사 양성과정이 개 설되면 동 과정에 입학하는 학생에게 는 한국어능력시험 최고 수준(5-6급) 성적을 요구할 예정” 이라는 스토니브 룩대학교 손희정 교수의 한국어능력시 험 활용 계획을 덧붙였다. 뉴욕한국교육원 박희동 원장은“장 기적으로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이 미국 의 한국어교원 양성기관에서 학점이나 졸업요건 등으로 반영되고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정규 고등학교에 서 학점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유관 기 관과 적극 협의하겠다” 고 말했다. 한국어능력시험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뉴욕한국교육원 홈페이지 (www.nykoredu.org) 및 한국어능력시 험 홈페이지(www.topik.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원서접수> △접수기간: 1월10일~2월10일 (평일 오전9시~오후5시) △접수장소: 뉴욕한국교육원(335 East 45th St. 6th Fl., New York, NY 10017) △접수방법: 개인은 우편 또는 방문 접수, 단체는 시험장 책임자를 통한 일괄 접수 (우편 접수 시 우체국 소인 2월10일 날인 원서까지 유효) △접수 준비물: 응시원서(양식은 뉴욕한국교육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 드), 증명사진 2매(3cm×4cm), 수수료(20달러, 수표는 수신인‘Korean Consulate General’ ) <시험안내> △시험일자: 4월 19일 △시험장소: 뉴욕한국교육원 지정 9개 시험장 △시험시간: 초급 및 고급 - 1교시 어휘, 문법, 쓰기(오전 9시~10시30분, 90분), 2교시 듣기, 읽기(오전 11시~오후 12시30분, 90분), 중급 - 1교시 어 휘, 문법, 쓰기(오후 2시~3시30분, 90분), 2교시 듣기, 읽기(오후 4시~5시30 분, 90분) △성적발표: 5월 30일 (우편물은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음) △기타: 성적 증명서는 응시원서에 기재된 주소로 시험 시행 기관에서 우편으로 발송되며, 성적표는 한국어능력시험 홈페이지(www.topik.go.kr)에 서 무료로 2회 출력 가능 <시험장소> △뉴욕한국학교(Korean School of New York, 최선경 교장, 2975 Tibbett Ave. Bronx, NY 10463, 646-638-4564) △롱아일랜드한국학교(Korean School of Long Island, 고은자 교장, PS811, 61-25 Marathon Pky Little Neck, NY 11362, 917-757-6557) △중부뉴욕한국학교(Central New York Korean School, 한종우 교장, 5833 E. Seneca Tpke. Jamesville, NY 13078, 315-439-2779) △뉴욕한국어교육원(Korean Language Center of New York, 이선근 원 장, 38 West 32nd St. #1112, New York, NY 10001, 212-563-5763) △뉴저지한국학교(Korean School of New Jersey, 황현주 교장, Tenafly Middle School, Sunset Lane Tenafly, NJ 07670, 201-568-9020)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 유영미 교수, Rutgers University New Brunswick, NJ 08901, 732-932-7605,5603) △성김대건한국학교(St. Andrew Kim Korean School, 오소영 교감, 85 W. Dermarest Ave. Englewood, NJ 07631, 201-227-1113) △팰리세이드팍고등학교(Palisdes Park High School, 황정숙 교사, 1 Veterans Plaza, Palisdes Park, NJ 07650, 908-420-3953) △다솜한국학교(DaSom Korean School, 남궁령 학감, 310 Woodlawn Ave. Willow Grove, PA 19090, 267-231-2222)


종합

2014년 1월 6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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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사형수가 나라 살린 영웅 될까? 뉴욕이 안전해졌다 NYT‘인민군 총공격 제보’홍윤희씨 인생역정 상세히 소개 “제가 바로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을 살려낸 유일한 구조자라는 것을 확신 합니다” 뉴욕타임스(NYT)가 4일 한국전쟁 초기 북한 인민군의 총공격 계획을 국 군에 제보했다가 오히려 간첩으로 몰 려 옥살이를 한 재미교포 홍윤희(84)씨 의 사연을 상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 다. 이 신문은‘한 때 반역자로 몰렸던 사람이 이제라도 영웅의 지위를 얻고 싶어 한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 홍씨가 간첩으로 몰렸다가 60여 년 만에 재심 으로 무죄를 선고받은 과정을 소개했 다. 특히 홍씨는 무죄 선고에 이어 자신 이 인민군 총공격 계획을 국군 등 연합 군에 알린 유일한 제보자라는 점을 바 탕으로 공을 인정받고 명예를 되찾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전 참전 당시부터 재 심을 통한 무죄 선고에 이르기까지 홍 씨의 일대기를 자세히 다뤘다.

‘인민군 총공격 제보’ 홍윤희씨

전쟁 발발 당시 20세였던 홍씨는 보 병학교 입교를 앞두고 대기하던 중 낙 오하면서 인공치하에서 목숨을 구하고 자 인민의용군에 입대했다가‘인민군 9월 총공격 지시’ 라는 정보를 접하고

1950년 9월1일 탈출해 국군에 귀순했 다. 홍씨는 이 정보를 유엔군사령부에 서 장시간 브리핑까지 했으나 그해 9월 11일 부산에서 느닷없이 간첩 혐의로 헌병에 연행됐다. 온갖 고문 끝에 기소 돼 사형선고까지 받았다가 두 차례 감 형으로 1955년까지 복역하다 출소했 다. 이후 재심 방법을 찾았으나 허사였 다. 이어 1973년 사회안전법 제정 소식 에 새 삶을 찾고자 미국으로 이민을 떠 났다. 미국에 정착한 홍씨는 1989년 일 본 사학자 고지마의‘조선전쟁’ 에서 인민군 소좌 김성준이 투항해 인민군 총공격을 제보했다는 대목을 발견했 다. 자신 외에도 제보자가 있다는 생각 에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 홍씨는 미국 의 로이 애플먼 전사, 일본 고지마 전 사, 미 국립문서보관소와 부산 용호동 문서보관소 등의 방대한 자료를 뒤졌

다.

홍씨는 포로심문보고서 등에서 공 식 전사와는 달리 김성준이 제보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어 2011 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한국전쟁사 자 료인‘로이 애플먼 컬렉션’ 을 살펴보 다가 1950년 당시 자신이 9월 총공격 계획을 제보했고 미군이 이를 중요 정 보로 취급했다는 정황이 담긴 메모를 발견했다. 국사편찬위가 미 국립문서 보관소를 통해 입수한 메모였다. 내용은‘간부후보생 홍이 인민의용 군에서 탈출해 1950년 9월1일 새벽 가 산 인근에 주둔한 아군에 귀순, 인민군 이 열흘 안에 부산을 점령하는 것을 목 표로 총공격을 감행할 계획임을 알렸 다’ 는 것이었다. 이 메모는 이후 홍 씨가 재심을 청 구하는데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홍 씨는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의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 고받았다.

‘위안부소녀상 철거’백악관청원 10만명 넘어 규정에 따라 조만간 美정부 ‘입장 표명’할 듯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이 한 극우분자의 소행으로 훼손되고 있다.

경비행기 불시착 <1면에 이어서>뉴욕데일리뉴스는 자

신의 차량에 근접해 비상착륙을 시도 하던 사고기를 목격한 제럴 폴 씨의 말 을 인용,“사고기의 프로펠러가 멈춰 있었고 내 차 위로 직하강하고 있었

다” 면서“활공 중이던 사고기 조종사 는 안전한 착륙을 시도하려고 한 것으 로 보였다” 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이 번 사고는 기적적인 상황(a bit of a miracle)이었다” 며 취임 직후 큰 사고 를 겪을 뻔 했던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 장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세워진 위안부 소 녀상을 철거해달라는 백악관 인터넷 청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 주장에 대해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한 네티즌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청원을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 에 올린 이후 이날 오전 8시20 분 현재 11만1천843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백악관 규정상 청원을 올린 지 30일 이내에 10만명 이상이 지지 서명 을 하면 관련 당국이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식 답변을 하게 돼 있다. 텍사스주 메스키트에 사는‘T.M.’ 이라는 머리글자의 이름을 가진 네티 즌은 청원문에서“글렌데일 시립공원 의 동상을 제거해 달라” 면서“이는 평 화의 동상을 가장한 위안부 동상으로, 일본과 일본 국민에 대한 증오를 부추 기고 있다” 고 주장했다. 위안부 소녀상은 지난해 7월30일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립공원 앞에 해외 최초로 세워진 것으로 공식명칭 은‘평화의 소녀상’ 이다. 일본 정부와 미국 내 일본인들은 그 동안 소녀상 건립과정에서는 물론 이 후에도 집요한 방해공작을 펼쳤다. 지난달에는‘위안부 망언’ 으로 악

명높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유신회 소속 중의원 3명이 글렌데일 시의회를 방문 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도쿄나 지바현 등 지방의회 전·현직 의원들은 오는 14일 글렌데일을 방문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한인들은 문제의 청원을 올 린 네티즌의 신원에 대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렌데일 시립공원의‘평 화의 소녀상’ 을 조롱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던 텍사스주 출신의 토니 마 라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60대로 알려진 마라노는 유튜브와 블 로그 등을 통해 극우 성향을 드러내는 글과 사진, 동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으 며, 특히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하는 등 일본 극우 민족주의 에 대한 찬양으로 빈축을 샀다.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미묘한 상황에서 백 악관도 소녀상 철거와 관련해 원론적 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백악관 청 원 사이트에 지지서명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일본 내 극우네티즌들로 보인 다” 면서“백악관의 입장 표명과 별개 로 이런 조직적인 움직임에 한인들도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해 소녀상을 지켜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낮선 사람’에게 살해될 확률↓ 27만5천분의 1… “비행기 사고사 확률보다 낮아” 뉴욕시가 날로 안전한 도시로 변모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지 언론은 5일 뉴욕시경의 범죄 통계를 인용, 지난해 뉴욕에서 살인 사 건으로 희생된 334명 가운데 모르는 사람에게 당한 피해자가 29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낯 선 사람에 의한 살인은 대개 총격이나 강도 등 도심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 통계는 도시가 전반적으로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한 중요한 척도로 여겨진다. 지난해의 29 명은 전년의 53명에 비해 45%가 줄어 든 것이다. 또 이는 뉴욕 시민(약 800만 명)이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이 아닌 사람에게 살해될 확률이 27만5천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뉴욕에서 안면이 없는 사람 에게 영문도 모르고 살해될 확률은 비 행기 사고 또는 지진으로 사망하거나 욕조에서 익사할 확률보다 낮아지게 됐다고 뉴욕포스트는 설명했다. 다만 29명이라는 통계는 범인의 신 원이 확인된 사건을 바탕으로 하기 때 문에 미제 사건이 해결되면서 최종적 인 수치는 다소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 통계에 대해“믿 기지 않는다” 며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도“한때 뉴욕시에 만연했던 주유소나 식품점의 총기강도 사건이 빠른 속도 로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고 강조 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휴대전화 단 말기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점포가 무 장 강도가 가장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바뀌었다고 달라진 추세를 소개했다. 지난해 뉴욕의 살인사건 희생자 수 는 관련 통계를 공식적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1963년 이래 가장 적은 것이다. 2012년(419명)과 비교하면 무려 85명 이나 줄었다. 지난해 말 임기를 마감한 레이먼드 켈리 전 뉴욕시경 국장은 총 격을 즐기는 청소년 범죄집단을 집중 단속한‘크루 컷(Crew cut, 스포츠형 머리) 작전’덕분에 이런 성과가 난 것 으로 분석했다. 같이 임기를 끝낸 마이 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인종차별 등의 논란이 지속되는 경찰의 불심검 문 관행을 뉴욕을 안전한 도시로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뉴욕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 생한 해는 1990년(2천245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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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MONDAY, JANUARY 6, 2014

꼭 알아야 할‘한국의 명품문화’(72)

시와 인생

담쟁이 도종환

송년과 새해맞이 풍속도

저것은 벽

서은(西隱) 하중호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작가 소개> 1954년 충북 청주 출생. 1984년 동인지‘분단시대’ 에 ‘고두미 마을에서’ , 1985년‘실천문학’ 에‘마늘’ 로 등단. 한 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지냄. 시집으로는 <고두미 마을에 서> <접시꽃 당신. <슬픔의 뿌리> <부드러운 직선> <해인 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등이 있음. 신동엽창 작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에 선정. <해설 및 감상> 새해에는 벽이라고 느낄 때, 상처난 자리에 근질근질 순 이 자라나 벽을 오르고, 벽이라고 말할 때 서두르지 않고 전 진하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 손을 잡고 절망에 지지 않으면 서, 더하여 벽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이들을 손잡아 일 으켜 세워줄 수 있다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은 넘을 수 없는 벽을 넘은 담쟁이 잎 하나를 보라. 더 이상 우리에게 벽 은 벽이 아니다. 벽은 문이다. / 김은자

▲ 김은자 시인.

한국의 월간 시문학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 동포 문 학상>, <윤동주 문학상 [해외동포 부 문]>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발노 루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음.

설은 순수 우리말이다. 동국세시기 (東國歲時記)에 의하면‘새해 첫 날이라 낯이 설어 설날’ 이라 했다는 이야기와 ‘나이 먹기가 서러워 설날’ 이라 했다고 도 전한다. 한편 한자로는 신일(愼日,삼 가는 날)이라 하였다. 즉 한해가 시작되 는 날이므로‘삼가(謹愼 근신)’ 는 날로 매사에 신중하고 조심하는 날로 여겼 다. 설은 한해의 첫날이라는 뜻에서 원 일(元日), 원단(元旦), 설날 아침이라는 의미로 원조(元朝) 혹은 정조(正朝)이라 고도 말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설맞이는 섣달그믐 날부터 시작되었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기약하는 측면이 강했다. 지금 은 잊혔지만 조선시대에는‘묵은 세배’ 가 있었다. 섣달그믐에 그간 돌보아 주 신 어른을 찾아뵙고 드리는 큰절이다. 또한 섣달이면 송년회나 망년회를 하 나, 본시 송년(送年)??망년(忘年)이란 말 은 없었고 섣달그믐을 수세(守歲)??제 야(除夜)라 하였다. 일본은“지겨운 시간이여 빨리 가 라” 는 송년·망년문화이나 우리는“정 든 시간을 보낼 수 없다” 는 수세문화이 다. 우리는 가는 세월을 잡고자 집안 곳 곳에 등촉을 밝히고 밤을 새우는 민속 이 있었고, 아이들이 자면 눈썹에 밀가 루를 발라‘희어졌다’ 고 놀려주었다.

서양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산 타·할아버지로부터 선물을 받는 풍습 이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믐날 밤에 신발을 안고 자는 민속이 있었다. 이는 야광귀(夜光鬼)라는 호기심 강한 귀신 이 아이들의 신발을 밤에 신어보고 자 기 발에 맞는 신발의 주인에게 병을 준 다는 속설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머니 들은 문 앞에 채나 어레미를 걸어놓았 다. 호기심 많은 야광귀가 그 채의 구멍 을 밤새 세다가 날이 밝으면 그냥 돌아 간다고 믿었다. 또한 그믐날은 연중 진 빚을 청산하 는 날이다. 빚이나 외상이 있으면 이날 찾아다니며 받고, 자정이 넘도록 받지 못하게 되면 정월 보름까지는 독촉도 받지도 않는 미풍이 있었다. 한동안 성행한 연하장은 구한말 외 국에서 전래된 풍습이다. 조선시대에도 이와 유사한 세함(歲銜)의 풍습이 있었 다. 윗분에게 문안인사로 자기 이름이

“…새해의 복을 받는다는 뜻에서 그믐자정(설 새벽)이면 들었던 복조리장수의 목소리는 요즘은 좀체 들을 수 없다.…… 민족의 기개와 전통은 지키는 자의 것이다. 우리는 세시풍 속의 의미를 알고 그 속에서 한국인의 정체성과 교훈을 찾아야 한다.” 사진은 복조리.

적힌 쪽지(명함)를 전달하였다. 상관 집 에서는 부재 중 세배 온 사람이 명함을 두고 갈 수 있도록 상자를 마련해 놓았 다. 이를 세함(歲銜)이라고 한다. 여자는 세배하러 외부에 출입하지 않았으나 양반가문에서는 계집종을 보 내 대신 인사하였다. 이 계집종이 문안 비(問安婢)이다. 새해의 복을 받는다는 뜻에서 그믐자정(설 새벽)이면 들었던 복조리장수의 목소리는 요즘은 좀체 들 을 수 없고, 그믐날인 까치설도 어린이 들의 동요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중호 교수는… - 칼럼니스트, 국립목포대 초빙교수, 한국예문화연구소장 - 연세대 상대 및 동 대학원 졸, 한국투자자문(주)과 외환투자자문(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한국 등 국내외 언론에 왕성한 칼럼 기고활동을 하고 있으며, 삼성 등 기관단체 의 직원연수교안 집필과 초청강의 등 한국의 명품문화와 예의한국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 저서로는 <한국의 명품문화> <공자가 살고 싶어 한 나라> 등 다수

뉴욕한국문화원, 16~17일‘오픈 스테이지’무료 공연 ‘이현주 댄스 컴퍼니’, ‘댄스 씨어터 창’ 공연 개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 ‘라반 무버스’ , 미디어 아티스트 은 개방형 공연작품 공모전인 홍현수가 협업하여 만든 무대가 ‘오픈 스테이지(Open Stage)’ 의 펼쳐진다.‘라반 무버스’ 와‘이 2013~2014 시즌 첫 무대로‘이 현주 댄스 컴퍼니’ 는 지난 해 10 라는 한 현주 댄스 컴퍼니와 라반 무버 월,‘천, 지, 인을 수놓다’ 스’ ‘댄스 , 씨어터 창’두 현대무 국적 요소를 가미한 현대 작품을 용 공연을 선정, 오는16일(목)과 발표하여 현지 관계자 및 평론가 17일(금) 양일간 연속으로 문화 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16일에는 뉴욕을 기반으로 왕 “Dynamic Korean Dance toward 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이현 Cosmopolitan” 은 한국 무용의 현 주 댄스 컴퍼니’ 와 현지 무용단 지화를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기

이와 같은 전통적인 세시풍속에 대 한 현대인들의 생각은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나날이 달라져 가고 있다. 가족 관계와 의식까지도 변하고 있어 종래의 민속을 실천하기도 힘든 실정이지만, 인디언의 옛 모습은 잘 알면서, 막상 자 신의 아름다운 전래의 풍속을 모른다면 이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민족의 기개와 전통은 지키는 자의 것이다. 우리는 세시풍속의 의미를 알 고 그 속에서 한국인의 정체성과 교훈 을 찾아야 한다. ◆ jhha104@naver.com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로, 한국 전 통무용, 신무용, 창작무용 등 한 국적 움직임의 바탕 위에 현대 무용의 장르가 덧붙여진 안무로 구성돼‘관례와 혼례’ 를 주제로 한국 무용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 해 보는 퍼포먼스가 1부에 펼쳐 지고, 2부에서는 ‘Embodied Cosmopolitanism’ 을 주제로 한 국의 창작무용과 한국적 정서에 기반을 둔 본격적인 현대 무용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융복합적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7일에는‘댄스 씨어터 창’ 의

무대가 이어진다. 2006년 6월에 설립된‘댄스 씨어터 창’ 은 한국 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프랑스 국 립현대무용단원으로 발탁되어 활동하고 벨기에 세 드 라베 현 대무용단에서 4년간 활동한 바 있는 실력파 안무가 김남진이 대 표로 있으며 한국의 현대무용이 이제까지 추구해 온 추상적인 형 태를 벗어나 좀 더 직접적이고 사실적인 안무와 연극적인 요소 를 가미하여 새로운 무용의 형태 로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오픈 스테이지’ 는 문화원에 서 공연하고자 하는 공연단들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공연 장 르도 다양해짐에 따라 공정한 심

사를 통해 공연작품을 선정하고,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공연의 콘 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2012년 부터 새롭게 도입한 기획공연 공 모전으로, 문화원은 올 시즌 문화 원 내 갤러리 코리아에서 7개의 공연 작품을 선보인다. ‘오픈 스테이지’공연의 관람 은 무료로 진행되나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뉴욕한국문화 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에서 가 능하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 는 전화(212-759-9550 ext. 205/210) 또는 이메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or g)로 연락하면 된다. <신영주기자>


경제/내셔널

2014년 1월 6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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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정화두는‘소득불균형 해소’ ” 오바마, 국정연설에서 최저임금 10달러 이상 인상 방안 제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신년 국정연설에서‘소 득불균형 해소’ 를 올해의 국정 화두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안 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워싱턴포 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2주 일간의 하와이 겨울휴가 기간에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국정 현 안을 꼼꼼히 챙겼 으며, 오는 28일 상·하원 합동회 의에서 예정된 국정연설을 통해 그 청사진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 했다. 특히 그는 이번 연설에서 최 저임금을 시간당 10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 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최 저임금을 9달러로 올리자는 제 안을 했으나 이후 리처드 더빈

(민주·일리노이) 상원의원 등이 10달러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 는 주장을 내놓음에 따라‘수정 제안’ 을 한다는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 서 최저임금 인상 등‘서민 살리 기’정책을 내놓기로 한 것은 지 난해 잇단 악재로 인해 훼손된 국정장악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 이달 중에 지역을 잇따라 방 문해 이른바‘오바마케어’ 로불 리는 새로운 의료보험제도에 따 른 서민혜택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의회를 상대로 포괄적 이 민개혁 법안의 처리를 촉구하면 서 소수계 유권자들의 표심도 자 극한다는 방침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윌리엄 갤

램과 관련한 정책도 발표하고, 재닛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의장의 상원 인준 표 결도 챙기는 등 바쁜 일정을 소 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악관 내부에서는 최근 존 포데스타 선임고문, 케 이티 베이른 팰런 의회담당관 등 의 영입으로 분위기가 좋은 상태 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 스턴 선임 연구원은“실업수당과 은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 최저임금은 지난해 어려운 한해 식 초청장을 보내 이달 28일 오 를 보냈던 오바마 대통령에게 승 후 9시(동부시간 기준) 상·하원 산이 있는 이슈” 라면서“일반국 합동회의에 초청했으며, 오바마 민이 지지할 것이 뻔하기 때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오바마 대 은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전국 통령이 휴가 복귀 직후 최근 논 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진행되며, 란이 되고 있는 국가안보국 관례에 따라 하원의장의 초청에 (NSA)의 기밀정보 수집 프로그 의해 날짜가 정해진다.

휴가 직후 서민행보로 국정장악력 확보·중간선거 대비 올 연말 중간선거에 대비하기 위 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그는 국정연설에 앞서 오는 6일 백악관에 복귀하자마 자 민생 행보에‘가속페달’ 을밟 는다는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 다. 우선 오는 7일 백악관으로 노 동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장기 실 업수당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

“하버드 출신 맞아?”잠룡 이중국적 또 구설” 미국 공화당의 잠재적 대권주 자인 테드 크루즈(44·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이 이중국적 문제 로 다시 구설에 올랐다. 새해를 맞아 그가 캐나다 이 중국적을 포기하는 절차에 들어 갔다고 발표하자“늦었지만 다 행” 이란 평가 대신“그동안 왜 뭉 그적거렸느냐” 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그는 지난달 말 지역지 인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

서 캐나다 국적 포기를 위해 전 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올해 말 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0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 8월 캐나다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 러나면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 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중국적 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결국 넉달 만에 약속 이행에 들어갔지만, 언론에서는“하버드 대 법학대학원 출신 변호사 맞느 냐” 는 조롱과 비난이 나오고 있 다. 캐나다 이민법 변호사들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 포기는“캐 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행정 절차 중 하나” 로 여겨질 만 큼 매우 간단하고 신속하게 진행 된다. 국적 포기를 원하는 민원 인이 4장짜리 PDF 파일을 정부

상원,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 6일 인준 표결 미국 상원은 연말연시 휴회를 마치고 6일 다시 문을 열자마자 전체회의를 열어 재닛 옐런 연방 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 자의 인준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 이다. 여당인 민주당이 상원 다 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무난하 게 최종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점쳐진다. 옐런 지명자 인준안은 지난해 11월 말 상원 은행위원회를 찬성 14표, 반대 8표로 통과한 데 이어 12월 말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토 론 종결 표결에서도 찬성 59표, 반대 34표로 가결처리됐다. 연준 부의장인 옐런 지명자는 이달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의 장의 뒤를 이어 내달 1일부터 4 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 다. 그는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 이자 1979년 취임한 폴 볼커 전 의장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원 의 장이 되는 동시에 부의장이 의장 으로 승진하는 첫 사례가 된다. 옐런 지명자는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QE) 조치로 대변 되는 경기 부양책의 입안자이자 강력한 지지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지명자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이름과 나이 등 필요한 사항을 기입하고 제출하면 그걸로 끝이다. 한 캐나다 변호사는“캐나다 국적 포기는 변호사 도움 없이도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다” 며“캐 나다 행정 시스템이 형편없는 것 처럼 보여주려는 것이냐” 고 크루 즈를 비난했다. 크루즈의 이런 태도를 두고 국적을 놓고 정치쇼를 벌였다는 둥,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다는 둥 억측이 나오고 있으나 크루즈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준은 미국의 경기 및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 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850 억달러 규모인 채권 매입액을 750억달러로 줄이는 이른바 테 이퍼링 착수를 결정한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달 28~29일 FOMC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 하고 옐런 의장이 그다음 회의인 3월 18~19일 회의부터 의사봉을 넘겨받는다.

중서부와 동부,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20년만의 기록적인 한파 가 몰아닥친 가운데 5일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직원들 이 비행기 동체에 생긴 얼음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비행기도 몸 좀 녹여야지

정치권 스노든 사면·감형 놓고‘갑론을박’ 랜드 폴 “몇년 징역으로 충분” 나폴리타노 “사면은 안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최 근 사설을 통해 국가기밀 감시프 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 든의 사면을 촉구한 데 대해 정 치권 안팎에서 찬반 논란이 이어 지고 있다. 공화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 원은 5일 ABC방송에 출연한 자 리에서 스노든에 대한 처벌은 몇 년의 징역형이면 충분하다면서 ‘감형’필요성을 주장했다. 국가안보국(NSA)의 감시프로 그램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 해온 폴 의원은 스노든이 러시아 로 망명한 것은 사형이나 종신형 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면서 “몇년 정도의 징역형이라면 그 는 돌아올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임스 클래퍼 국 가정보국(DNI) 국장도 연방 의회 를 상대로 한 거짓증언 등을 이 유로 징역형에 처해야 한다면서 “역사는 그가 정부와 정보기관 의 힘을 남용했음을 증명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닛 나폴리타노 전 국토안보부 장관은 스노든을 범 죄자로 규정하면서 사면은 부적 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현행법을 어기는 방 식으로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 고 지적한 뒤“그는 분명히 범죄 를 저질렀다” 면서“내 생각으로 는 사면이 논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 고 말했다. 나폴리타노 전 장관은 또“내 가 장관이었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생활 보호와 국가안 보 사이의 균형에 대한 열린 대 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면서“그러나 스노든은 자신의 방식을 택했고, (나라에) 피해를 줬다” 고 덧붙였다.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의 원도 스노든이 스스로 시민불복

종 운동을 추진한다고 생각한다 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떳떳하게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러시아나 중국에 의해 도움을 받는 것은 진정한 시민불 복종 운동의 전통이 아니다” 면 서“스노든이 재판을 받음으로 써 정부의 감시프로그램도 조명 을 받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 사설에서“정부 당국자들이 일상적, 의도적으로 법을 어기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같 은 정부에 의해 종신형의 위기에 처해져서는 안 된다” 고 주장했 다.

야후 광고서버 악성코드 감염… 주로 유럽서 피해 발생 글로벌 포털사이트 야후의 광고 서버에 악성코드가 침입해 수천명의 사용자가 피해를 본 것 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께 야후의 광고 서버가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야 후닷컴(yahoo.com)에 게재된 광 고 일부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고 인터넷 보안업체인 폭스잇이 5일 밝혔다.

이로 인해 야후닷컴에 접속 한 수천명의 사용자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으며 피해는 주로 루마니아, 영국, 프랑스 등지에 집중됐다. CNN은 시간당 수만명의 사 용자가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악성코드 공격 주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금전적인 동 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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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칼럼·독자 한마당

MONDAY, JANUARY 6, 2014

단편소설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면서

늙은 도둑 고양이와 소년 (5)

<Driver’s License> 이번에도 결국 결정하지 못하고 내 필요한 것만 받아들고 되돌아오고 말 았다. 엊그제는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Driver’s License를 바꾸기 위해 RMV(Registry of Motor Vehicles) 사무 실을 찾았었다. RMV 오피스에 도착하 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다음 차례를 위해 줄 을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1시간 정도 를 기다려서야 내 차례가 되었다. 첫 번 째 질문이 장기 기증(organ donation)을 하겠느냐고 묻는다. 5년 전에도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질문을 받고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운전면허증(Driver’s License)만 갱신하고 집으로 되돌아왔 었다. 내 것을 남에게 준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 싶은 마음에 RMV 사 무실에서 받아 온 임시 운전면허증 (Temporary Driver’s License)을 보며 하루 종일을 깊은 묵상에 잠겼다. 그렇 게 하루 동안에 머문 나의 솔직한 감정 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오지 않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게다. 오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내 몸과 마음에 남아 있던 환경과 문화 그리고 교육에서 내재된 생각과 관념 의 얽히고설킨 한 단면의 표출이었을 것이다. 그렇구나, 이토록 눈앞에 보이 지 않는 무의식 속에 머문 삶과 인생에

지상(志常) 김 길홍 목사 [12월30일자 A6면에서 계속]

III. 상황윤리 (Situation Ethic) -2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은 더욱 크게 작 용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하루였다. 한 번쯤은 이런 생각에 머물 때가 있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만나 한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고 사는 부부 의 대부분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서 로 아끼고 사랑하며 사는 부부는 그 상 대방이 자신의 곁에 오래도록 남아 함 께 해로하고 싶은 바램은 누구나 있을 게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마음처럼 쉽 지도 않고 되지도 않는 것이 우리네 삶 이고 인생인 까닭에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누구 나 힘들고 버거운 일은 내 일이 아닐 거 라고 합리화시키며 사는 삶보다는 그 일이 내 일 이 될 수도 있다는 생 각을 하며 사는 삶은 더욱 값질 거라는 생 각을 해본 다. 계사년 (癸巳年) 뱀띠해도 가고 갑오 년(甲午年) 청마(靑馬) 의 해가 왔 다. 새 캘 린더 속에 있는 하루 하루도 이 미 며칠이 지났다. 지 나간 캘린 더 속 날짜 는 다시 올 수 있지만, 그 날짜 속 하루는 다 시 오지 않 는다. 우리 는 늘 이렇 게 무한할 것 같지만 유한한 존 재인 까닭 에 하루의 시간을 헛 되이 보낼 수 없는 이

유이고 까닭이다. 그래서 서로에게 와 있는 인연이 얼 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새해를 여는 이 시점에서 한 번쯤은 깊이 묵상할 수 있 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 인연이 굳 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 어떤 시간과 장소 그리고 그 어떤 관계나 일에 머문 인연일지라도 말이다. 이렇듯 그 어느 모퉁이나 시발점에 서면 모두가 아쉬움이 되고 그리움이 된다. 그래서 더욱 그 그리움은 애틋함 을 낳기에 서로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 과 소망과 사랑을 만드는 씨앗이 되기 도 한다. 가정의 어려운 경제적 문제나 자녀의 문제 그리고 가족의 건강의 문 제는 현실의 문제이기에 더욱 가슴 아 픈 고통이고 상처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통(苦痛)은 삶의 한 부분 이기에 밀어내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또한 지혜임을 깨닫는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내 가족의 문제뿐만이 아닌 더 나아가 가까운 친구와 친지의 어려운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 기를 소망해 본다. 이렇듯 나 아닌 다른 이에게 내 것 을 내어놓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 또한 우리의 삶에서 연습과 훈련 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서로 주고 받을 줄 아는 것이 쉬운 듯싶으나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에서 자라고 교육받은 오십 대 쯤의 사람들은 대부분 주고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일까, 가 끔 머리가 힛끗거리는 어른들 속‘뻘쭘 한 풍경’ 을 만날 때가 있다. 우리의 소 소한 일상에서 서로 주고받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 의이고 배려이기 때문이다. 내 것이 귀 하면 남의 것도 귀한 것을 알아야 하는 까닭이다. 그나마 운전면허증은 5년마다 갱신 을 해야 하는 까닭에 RMV 사무실을 찾 으면 또 물어올 것이다. 장기 기증 (organ donation)을 하겠느냐고 말이다. 그때쯤에는‘예스’ 하고 답하며 임시 운전몀허증을 들고 환한 미소로 되돌 아올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하지만 사람의 관계는 회복을 위한 기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번 금이 가면 그 틈새는 쉬이 붙여지지 않고 한 해가 오고 가면 갈수록 세상 나이가 들 면 들수록 단단해지는 아집과 고집으 로‘관계 회복’ 은 더욱 어렵다는 것이 다. 갑오년(甲午年) 말띠해에는 더욱 지 혜로워지는 한해다 되기를….

정욱의 지갑 속에서 돈이 자꾸 없어 진다. 때로 20달러, 10달러 씩…. 마음 이 불안하다. 그리고 피곤하다. 오늘은 지갑의 돈을 잘 세어 넣고 청삼을 시험 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지갑을 열 어보니 20달러 모자란다. 그를 닦달하 니 처음엔 자기가 아니라고 잡아떼다 가 계속 다구 치니 고개를 떨구었다. 화가 난 정욱은 그 앞에 지갑을 던 지고“네가 20달러짜리 밖에 안 되느 냐!” 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네가 달 라고 했으면 내가 안 주었겠느냐? 빨리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라” 고 하였다. 정욱은 그에게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 은 너의 운명을 파멸 시키는 일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자 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오래 참 고 그를 교육하기로 마음먹었다. 퇴근 후에 그의 양심을 촉구하기 위 해“그간 얼마를 훔쳐 갔느냐?” 고 물으 니 조용히 있다가 100달러 정도란다. 정욱은 그가 꺾여진 인생이라 생각 했 다. 그대로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아서 그에게 체벌을 가해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고 여겨 3가지를 제안 했다. 첫째 10대의 매를 맞을 것인가? 둘째 3일간 금식 기도를 할 것인가? 셋째 경찰에 자수 할 것인가? 그가 생각 끝에 둘째 금식기도를 선 택 했다. 어쩌면 잘 선택 했는지 모른 다. 매 맞는 것과 경찰에 자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금식은 하나님과 가 까워지는 일이니 자기에게도 좋은 선 택 이었다. 그가 사흘을 금식하고 나자 많이 달 라졌다. 평소엔 정욱과 얼굴을 맞대하 지 못했는데 아주 자연스러워 졌다. 어느 날 밤, 정욱과 청삼은 심하게

다투었다. 컴퓨터 게임에 재미가 붙은 청삼은 밤을 세워가며 아침까지 그것을 하고 있고, 종일 일로 피곤해 진 정욱은 쉬고 잠을 자야 하는데 시끄러워 잘 수가 없 으니 갈등이 일어 날 수밖에…….여러 번 자자고 타이르지만 듣지 않으니 거 친 말이 오고 가다가 결국 짐 보따리를 싸기로 마음 먹었다. 정욱은 옷가지를 챙겨 차로 옮기고 있었다. 그러나 속으로는 미안 하다고 사과하고 그가 한번 쯤 만류하기를 바 랬다. 그러나 그는 끝내 말이 없었다. 화가 난 정욱이“네가 죽든살든 이제 상관하지 않겠다” 고 말한 후, 소개해준 음식점에도 말해서‘더 이상 너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 고 말할 것이라 엄 포를 놓았다. 그랬더니 청삼이“잘 다 니는 직장을 왜 그만 못 다니게 하느 냐? 그래 죽을거니까 걱정 말라” 고대 꾸한다. 그리고“끊으라 하여 안 피우 던 담배도 다시 피우겠다” 고 큰 소리 다. 말투가 막가자는 심사다. 정욱이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찔했 다. 그간 쌓은 성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 같았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에 갈 데도 없었지만 그를 팽개치고 가는 것 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마음을 접고 조 용히 자리를 다시 깔고 누우며 오히려 막말 한 것을 사과 했다. 그런 일 후에도 그가 거짓말을 정욱 에게 하여 속이 너무 상해서 오랫동안 대화가 끊긴 적도 있었다. 정욱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으로 하여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400 여년이나 침묵 하셨을 까?를 생각해 보 았다. 선지자를 세우면 말을 듣지 않거 나 죽이고, 왕은 우상 숭배를 하고, 백 성들은 감사하지도, 믿지도 않고 원망 과 불신으로 늘 불만이 가득하며 종교 지도자들은 권모와 술수 그리고 사랑 없이 형식적으로 예배하고……. 전날 학교에 문제가 생겨 못 다닐 수 있을지 모른다고 염려하던 그가 갑

[독자 시단(詩壇)]

새 해 첫날 곡천 박원희

자기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간 밥 굶 기를 먹듯 하여 겨우 저녁에 정욱이 날 라다 주는 음식으로 끼니를 떼우던 터 라 걱정이 되었다. 학교도 못 다니게 되 고 먹는 것도 못하니 이상한 생각을 하 지 않았을까 ? 퇴근 해 보니 그가 없다. 단 한 번도 집을 비운 적이 없는 아이다. 방안의 물 건은 그대로 있는데 6일이 넘어도 연락 이 없다. 별 생각이 다 든다. 그가 휴대 전화(Cell Phone)가 없으니 연락도 안 되고, 혹시 무슨 일이라도 저질렀으면 ……. 그렇다고 당장 911에 신고하기 도 어렵고, 첫날은 그냥 혹시 친구집에 갔겠지 하다가 점점 불안해 지기 시작 했다. 만에 하나 자살이라도……. 혹시 나 하고 벽옆에 있는 옷장도 열어 보았 다.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가 없으니 아파트 주인과 연락하는 것도 불편하 고……. 7일 째 되는 날 새벽에 그가 돌아 왔 다. 자기가 아는 형한테 갔다 왔단다. 마음 졸이던 여러 날 이었다. 저녁 6시에 한 한인 식당에서‘심훈 민족사상연구회 발족모임’이 있었다. 참석자들이 시인이며 소설가인 박정욱 에게 회장직을 맡으란다. 특별히 70년 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감옥살이를 했던 김정락 목사의 적극적 추천이다. 정욱은 심훈 선생이 민족의 한줄기 생 명 뿌리였던 것을 기억하며 동참하기 로 마음 먹었다. ‘심훈 민족사상연구회’ 가 발족모임 을 갖는 것은 미주에선 처음 있는 일이 다. 3·1 운동 당시 그가 고등학생 신분 으로 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감옥살이 를 했고 3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까 지 <상록수>란 소설과 <그날이 오면> 이란 시 그리고 많은 문학작품을 써 수 많은 사람들에게 민족의식과 애국사상 을 고취했던 그의 삶속에 동참하는 것 은 뜻 깊은 일인 것 같아서다. [계속]

새벽의 첫 선물은 호화찬란 하지 않은 은은한 빛으로 검게 닫힌 문 열렸네 시작은 이렇게 조용히 은은하게 천천히 신중을 기하여 가만히 슬기롭게 하라시니 세배로 원대한 희망과 질서와 사랑으로 화목을 이루는 터전을 마련케 하나니 만남으로 인하여 보고 듣고 들려주며 위로와 이해의 장을 열게 하고 다가올 오늘을 예비케 한다


한국Ⅰ

2014년 1월 6일(월요일)

“통일은 대박… 설맞아 이산가족 상봉해야” 박 대통령, 취임후 첫 내외신 회견“통일시대 준비해야, 경제 대도약 기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세울 것… 공공부문 개혁부터 시작” “국정원 특검 언급 부적절” …개헌논의 반대·개각설 부인 “진정한 소통 생각해 봐야… 기계적 만남·적당한 타협 소통 아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내 외신 기자회견에서 남북 통일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 조하면서 설맞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 대 춘추관에서 한 취임후 첫 기 자회견 및 신년 정국구상 발표에 서“내년이면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 면서“우리 대한민국이 세 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대립과 전쟁 위협, 핵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야만 하고, 그 것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 다” 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금 국민 중에는‘통일비용 너 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그래서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있겠나’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안 다”며“그러나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 이라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또“세계적 투자전문가의 얼 마전 보도를 봤다.‘남북통합 시 작되면 자신의 전 재산을 한반도 에 쏟겠다,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다, 만약 통일이 되면 우리 경 제는 굉장히 도약할 수 있다’ 고 보는 것” 이라며“저는 한반도 통 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기회 라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통일 시대를 준비하는데 핵심적인 장 벽은 북핵문제” 라면서“통일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은 결코 방치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북한이 비 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디딘다면 남북한과 국제사회 는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작년에 이 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자 기 취소된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다” 면서“이번에 설을 맞 아 이제 지난 60년을 기다려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 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 고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신년 내외신 기자 회견을 갖고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당부했다. 아니라 세계인들이 참으로 북한 이는 사실상 통일부 등 관계 실상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당국에 이산가족상봉 대북제안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될 것이 박 대통령은“북한이 이산가 고, 어떤 행동으로 나올 것인지 족 상봉으로 첫 단추를 잘 풀어 는 세계 어느 누구도 확실하게 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계기의 대 말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고 화의 틀을 만들어갈 수 있길 희 덧붙였다. 망한다” 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집권 2년차 아울러 박 대통령은‘장성택 경제분야 국정구상과 관련,“국 처형’등에 따른 북한 정정과 관 민 여러분이 성과를 피부로 느낄 련,“정부도 특정상황을 예단하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혁신과 기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재도약을 위한‘경제혁신 3개년 두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철저 계획’ 을 세우고 성공적으로 이끌 히 대비해 나가겠다는 생각” 이라 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 고 말했다. 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작년에 장성택 박 대통령은 3대 추진 전략으 처형을 보면서 우리나라 국민뿐 로 ▲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정

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 고 ▲ 창조경제를 통해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만들며 ▲ 내수를 활 성화해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개혁과 관련,“그 동안 우리 사회에 비정상적인 것 들이 너무나 많이 쌓여왔다” 면서 “이런 불합리한 점들을 바로잡 고,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 기 위해 공공기관의 정상화와 재 정·세제개혁, 원칙이 바로 선 경제를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 다. 특히“먼저 공공부문 개혁부 터 시작해 나가겠다. 지금 공공 기관의 부채는 국가부채보다 많 아서 일부 공기업들은 영업이익 으로 이자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 다” 며 공공기관 개혁 우선 추진 방침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규제총량제를 도입해 부문별로 할당량을 부여 해서 관리하고,‘규제개혁 장관 회의’ 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분야별로 점검하면서 막혀 있는 규제를 풀어 갈 것” 이라고 덧붙 였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불을 댕긴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워 낙 큰 이슈이기 때문에 이게 한 번 시작되면 블랙홀같이 모두 빠 져들어 이것저것 할 그것(엄두) 을 못낸다” 고 부정적 입장을 밝 혔으며, 지난해 연말부터 제기돼 온 개각설에 대해선“전혀 고려 하고 있지 않다” 고 말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국가정 보원 대섯개입 의혹에 대한 야당 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 령으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 언급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 다” 고 즉답을 피했다. 박 대통령은‘불통(不通)’논 란과 관련해선“진정한 소통이 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면서“기계적 만남이나, 국 민의 이익에 반하는 주장이라도 적당히 수용하거나 타협하는 건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강 조했다. 박 대통령은“그동안 우리 사 회를 보면 불법으로 막 떼를 쓰 면 적당히 받아들이곤 했는데, 이런 비정상적 관행에 대해 원칙 적으로 대응하는 것을‘소통이 안 돼서 그렇다’ 고 말하는 건 잘 못”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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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80분 회견… 불통논란 해소여부는‘미지수’ “비정상적관행 원칙대응을 ‘소통안돼서 그렇다’ 말하는건 잘못” 반박 “더 경청할 것” 언급하면서도 ‘ 자기입장 강조’ 인상줘 논란 계속될듯 박 대통령은 6일 신년 기자회 견에서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따 라붙은‘불통’논란과 관련한 질 문에 상대적으로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해 답했다. 그만큼 박 대통령 스스로도 ‘불통 논란’ 이 국민에게 부정적 이미지로 비치고 있음을 알고, 차제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려 한 듯하다. 다만 이번 신년회견이 취임후 처음이어서 그간의 불통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 사였으나, 장장 80여분간의 회견 시간에도 불구하고 과연 불통논 란을 말끔히 씻어내는데 기여했 는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 다. 박 대통령은 철도파업 등 사 회적 문제의 원인이 대통령의 불 통 때문이라는 지적을 어떻게 생 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소통 을 얘기했는데 이와 관련해 여러 많은 얘기가 있단 것을 알고 있 다” 며“물론 소통을 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더욱 노력을 해야한 다고 생각한다” 고 답했다. 그러나 곧바로“그런데 진정 한 소통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면 서“단순한 기계적 만남이라든 지 또는 국민 이익에 반하는 주 장이라도 적당히 수용하거나 타 협하는 것이 소통이냐. 그건 소 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적 극적으로‘반론’ 을 펼쳤다. 또“그동안 우리 사회를 보면 불법으로 막 떼를 쓰면 적당히 받아들이곤 헀는데 이런 비정상 적 관행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대 응하는걸‘소통이 안돼서 그렇 다’ 고 말하는건 저는 잘못이라 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오히려 진정한 소통을 위한 전제조건은 모두가 법을 존중하고 그 법을 지키고 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 법이 공정하게 적용ㆍ집행되는 사회 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며 “그런 것이 잘 지켜지지 않고 그 런걸 그냥 이것저것 받아들이는 게 소통이 잘되는 거라고 하면 사회가 점점 왜곡돼 나가지 않겠 나” 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철도 노조 파업을 거론하면서“정부 가 민영화하는 것이 아니라고 누 차 얘기해도 그 말을 들으려고 안 하고 불법파업을 이어갔는데 이런 상황에서 직접 만나는 방식 의 소통이 가능할 것인가 그런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신년 내외신 기자 회견을 갖고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생각을 해봤다” 면서“앞으로 소 ‘간극’ 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 통에도 더욱 힘을 쓰겠지만 불법 한다는 것인데 박 대통령이 이날 이라든가 또는 이런 행동에 대해 ‘소통 의지’ 를 밝히면서도 자신 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아주 엄 의 입장을 강조하는데 더‘방점’ 정히 대응해나가겠다” 고 강조했 을 찍은 듯한 인상을 줌으로써 다.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는 지적도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부족 제기된다. 한 점은 있지만 국민과 다양한 당장 야당은 일제히 박 대통 방식으로 그간 소통해왔다”며 령의 소통의지를 문제 삼았다. “틈나면 현장을 방문해서 현장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전체 목소리를 경청하고 농어민ㆍ소 적으로 이번 기자회견은 국정 홍 상공인ㆍ중소기업인 등 각계각 보의 장이 되고 말았다” 며“대통 층 국민과 대표들과 만나서 소통 령에게 진정한 소통 의지가 있는 해왔다” 고‘해명’ 했다. 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고 또 15년전 사망한 여대생의 비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 아버지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 도“민주주의와 소통을 모두 뒷 원을 보냈는데 이전 정부에서는 전으로 미룬 절망스러운 회견” 형식적 답만을 보냈지만 새 정부 이라며“불통정권임을 입증했으 는 이를 다시 조사해 15년 만에 니 이제 국민이 준엄히 평가할 범인을 검거했다는 에피소드를 것” 이라고 논평했다. 소개하면서“아직 국민 이 보시기엔 부족한 점 이 있겠지만 앞으로 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 하면서 노력해나가겠 다” 고 덧붙였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불통’지적에 대해 비 록 국민의 시각이라는 표현을 붙이긴 했지만 ‘부족함’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국민 목소리 를 경청하면서 노력해 나가겠다” 고 언급함에 따라 향후 청와대의 대 국민 소통이 활발해질 지 주목된다. 다만 언론과 야권이 제기한‘소통’ 은 대통 령이 자신의 의견과 다 르더라도 상대방의 의 견을 최대한 듣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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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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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법안 2월국회로 이월…‘입법전쟁’예고 ‘경제활성화’vs‘경제민주화’입장차 여전 연말 국회를 마무리한 여야가 이제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입 법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여야는 작년 정기국회에서 새 해 예산안은 물론 주요핵심 법안 도 처리하지 못하자 12월 임시국 회까지 열어 지난 3일까지 진행 했지만 예산안과 국정원 개혁법 안,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등 을 통과시키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여야는 정작 민생 법안 처 리는 뒷전으로 미뤘다는 지적에 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자 여야는 2월 임시 국회에서 자신들이 강조하는 역 점법안을 기필코 처리하겠다며 당력을 집중할 태세를 보이고 있 어 본격적인 입법전쟁을 예고하 고 있다. ◇경제활성화 vs 경제 민주 화 = 5일 정치권에 따르면 2월국 회에서 여당은 여전히 경제활성 화 법안을, 야당은 경제민주화 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기존의 대립구도가 그 대로 재현될 조짐이다. 새누리당은 연말 국회에서 외 촉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여세를 몰아 각종 서비스산업의 규제를 풀어주는 서비스산업발전법 제 정안, 관광숙박시설의 입지제한 을 완화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을 먼저 처리 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업·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을 돕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소 액증권공모를 허용하는 자본시 장법 개정안, 관광객 유치를 위 해 2만t급 이상 크루즈선에 선상 카지노 도입을 허용하는 크루즈 산업 육성·지원법 등도 중점 법 안으로 꼽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연말 국회에서 이자제한법 등을 통과시킨 성과 에 이어 2월에는 가맹사업자 본

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월세 상 한제 도입을 위한 주택임대차보 호법 통과가 우선해야 한다는 입 장이다. 상임위 별로는 보건복지위원 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원회 등에서 여야의 격돌이 두드 러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새누리당은 복지위에 머 물러 있는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민주당은 공약후퇴 등을 문제 삼 으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

기초연금법·검찰개혁법 등도 관심 사와 대리점 간 불공정 관행을 해소하기 위한 일명‘남양유업 방지법’ 과 학교 비정규직 보호법 등 경제민주화 법안을 통과시키 는데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더불어 화물운수 노동자에게 적정운임을 보장하는‘운수사업 법’개정안, 변종 기업형 슈퍼마 켓(SSM) 방지를 위한‘유통산업 법’개정안등 처리에도 힘을 쏟 을 방침이다. 부동산 관련 법안에서도 여야 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분양가 상한제 폐 지를 위한 주택법 개정안 등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

다. 미방위에서는 민주당이 공영 방송의 사장 선임절차를 더욱 까 다롭게 변경하는‘공영방송법 개 정안’ 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원 자력안전법 등을 먼저 논의하자 고 맞서고 있다. ◇검찰개혁법안, 2월국회 뇌 관 = 무엇보다도 2월 국회에서 뇌관은 여야가 지난 임시국회에 서 외촉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조 건으로 통과를 합의한 상설특검 법과 특별감찰관법 등 검찰개혁 법안이다. 국회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 들은 일단 2월 임시국회에서 처

새누리,구의회 폐지·단체장 2연임으로 축소 추진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오픈프라이머리 검토 일각선 기초단체장 임명제도 거론… 이한구 “지방행정 쇄신해야” 새누리당이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지방정치와 지방행정의 불 합리한 제도를 전면적으로 쇄신 키로 하고 현행 3연임인 광역· 기초단체장 임기의 2연임 축소, 특별·광역시의 기초의회(구의 회) 폐지, 광역단체장-교육감 러 닝메이트제 등의 방안을 적극 추 진하고 있다. 또 주요 선거 때마 다 반복되는 중앙당의‘줄세우 기’논란을 근절하기 위해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등 상 향식 공천제 도입도 검토 중이 다. 당헌·당규개정특위(위원장 이한구 의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제도 개선 안을 마련했으며, 현재 당론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특위는 공직선거법 개정 등 에 관한 여야 간의 신속한 협상 진행을 위해 국회 지방행정개선 특위 구성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구 위원장은 5일 제도 개 선안을 거론하면서“이번 지방선 거를 반드시 지방정치, 지방행정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 동안 지방자치제도가 드러낸 각 종 문제점을 개선한 뒤 새로운 인물을 뽑아야 한다” 고 강조했 다.

특위는 먼저 단체장의 임기를 현행 3연임에서 2연임으로 제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현역 단체장이 다음 선 거를 의식해 예산과 인사를 선거 용으로 쓰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다 최장 12년까지 재임이 가능한 탓에 개인의 영향력이 너무 막강 해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지방행정의 효율성도 저해한다 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물론 2연 임 후 한 번 쉬었다가 다시 출마 하는 것은 허용키로 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결론은 안 났지만 임명제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특위는 또 기초의회가 단체장 을 제대로 견제·감시하지 못하 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광역-기 초의회 통폐합 방안도 적극 추진 하고 있다. 군단위 기초의회에 앞서 일단 특별시·광역시 기초 의회가 우선 검토대상이다. 광역-기초의회 통폐합은 구 (區)의회를 폐지하는 것이 골자 로, 새누리당은 대신 광역의회를 보강해 구행정에 대한 실질적 감 시·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 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유명무 실한 지방주민자치위원회가 실 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 계 전문가와 여성 참여율을 대폭

늘리고 기능도 보강한다는 방침 이다. 이와 관련, 홍문종 사무총장 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기초의 회 폐지 문제는 현재 당론으로 모아지고 있다” 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군 단위 기초 의회에 대해서는“(유지한다면) 중대선거구 문제 때문에 만들어 지는 민심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선거구제로 전환해야 한 다” 고 말했다. 특위에선 지방의회 의원 정수 를 인구비례에 따라 차등 적용하 는 방안도 거론됐다. 이 경우 최 근 인구가 늘어난 충청권은 늘지 만, 반대로 호남권은 줄면서 정 치적 논란이 일 수 있어 최종 결 론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 려졌다. 정당 공천을 하지 않는 교육 감 선거와 관련해선 광역단체장 과 러닝메이트제 또는 공동후보 등록제를 시행함으로써 유권자 들이 사실상 교육감 후보의 정당 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한 다는 방침이다. 일부에선 교육감 임명제도 거론하고 있다. 이는 후보 난립과, 보수·진 보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 근절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리한다는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견해차는 여전하다. 여야는 지금까지 논의를 통해 상설특검제의 형태를 별도의 조 직·인력을 갖춘‘기구특검’ 보 다 한단계 수위가 낮은‘제도특 검’ (상설특검법에 근거해 정치적 의혹이 있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특검을 임명해 수사토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으로 하 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별 감찰관에게 감사원 권한에 준하 는 조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에도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특검 실시를 위한 요 건과 관련해선 여야간 견해가 팽 팽하고, 특별감찰관의 감찰대상 에 국회의원을 포함시킬지 여부 에 대해서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민주당은 특검 실시를 위한 국회 본회의 의결 요건과 관련, ‘재적 과반수’ 를 주장하면서 재 적 3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특별감찰관이 법사위에 나와 의 무적으로 진술해야 한다는 입장 이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국회 의결이 있더라도 법무장관의 동 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특별감찰관의 법사위 진 술 의무화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 다.

이한구 위원장은“교육감 선 거는 돈도 많이 들고 후유증도 심하다. 선거 후 구속되는 사람 이 많고 따라서 국민의 시각도 좋지 않다” 고 지적했다. 특위는 이와 함께 정권 실세 중심의 줄세우기 논란을 없애기 위해 책임당원의 투표권을 100% 보장하는 것을 기본으로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을 적극 강 구키로 했다.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실시 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 경선)와 함께 클로즈드프라이머 리(당원제한경선)도 검토 대상이 다. 이밖에 특위는 지방분권 시대 에 걸맞게 중앙정부의 행정권한 중 지자체에 넘길 것은 넘기고 대신 지자체 기능 중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중앙으로 가져오는 업 무조정도 추진키로 했다. 업무조정에는 지방재정분담 방안도 포함되는데 이는 지방자 립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본 적으로‘지자체 스스로 거두고, 쓰고, 책임지는 지방행정’ 을구 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 다.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국가사 무를 제외한 지방사무에 대해서 는 국정감사도 금지하겠다는 것 이 특위의 복안이다. 특위는 당무와 정치행사를 구 분하는 방향으로 당의 체질도 전 면 개선키로 하고 당 사무처에도 회계·경영전문가와 홍보전문 가를 대거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MONDAY, JANUARY 6, 2014

19대국회 법률안 입구 북적… 출구는 한산 법안발의 8천500여건 역대 최다… 본회의 통과는 10건에 하나꼴 19대 국회 들어 의원들의 법 안 발의건수가 크게 늘었지만 실 제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10건 중 1건꼴 밖에 되지 않는 등 극히 저조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이는 지난 16대 국회 이래 가 장 낮은 수치로, 의원들이 법안 의‘수준’ 보다‘양’ 에 치중한 탓 과 함께 여야 대치 정국이 이어 지면서 법률안을 심의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인 것으 로 분석된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 면 19대 국회가 개원한 2012년 5 월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국회 에 제출된 법안은 8천557건으로 18대 국회 같은 기간의 6천946 건에 비해 23.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19대 국회 들어 본회의에서 가결된 법률안 수는 912건으로, 전체 제출법안 의 10.65%에 그쳤다. 그나마 법률안 가결률이 간신 히 10%대에 턱걸이할 수 있었던 것은 국회가 지난해 12월31일부 터 지난 1일새 98개 법안을 무더 기로 통과시킨 게‘기여’ 했다는 게 국회 사무처의 설명이다. 이 같은 법률안 가결률은 18 대 국회 때 같은 기간 13.15%(914/6천946건, 가결법 률안수/제출 법률안수)보다 낮은 것은 물론이고 17대 국회 같은 기간(25.06%, 825/3천291건), 16

국회 한 상임위 앞에 쌓여 있는 법안들.

대 국회 같은 기간(40.45%, 447/1천105건)보다 현저하게 저 조한 것이다. 국회 관계자는“의원들이 주 도적으로 입법 활동을 하기 시작 하고 입법조사처 등 입법지원기 구가 확대되면서 법률안 제출 건 수가 크게 늘어나 상대적으로 가 결 건수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19대 들 어 법안 처리 실적이 가장 낮은 데 대해 여야가 대선과 각종 정 치현안을 놓고 대치하는 바람에 국회가 법률안을 심사할 절대적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 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야가 정국현안을 놓고 으르 렁대느라‘입법기능’ 을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여야는 1년 내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논란과 국

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 혹 등을 둘러싸고 무한 정쟁을 일삼느라 수시로 국회 일정에 차 질이 빚어졌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주장한 경 제활성화법이나 민주당이 강조 한 경제민주화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한 여야 입장 차가 커 협의 과 정도 순탄치 않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쟁점이 없는 법안은 빨리빨리 통과시켜 야 하는데 야당이 쟁점이 없는 법안도 쟁점 법안에 물려서 함께 심의를 하지 않는 바람에 비율이 낮아진 것 같다” 며 민주당에 책 임을 돌렸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정부 여당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대 한 책임을 지지 않다 보니 다른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이라고 정부 여당에 귀책사 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측 새정추, 윤여준 영입 발표… 공동위원장 임명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 당 창당 준비기구인‘새정치추 진위원회’ 가 5일 윤여준 전 환경 부 장관의 영입을 발표했다. 새정추는 이날 오전 여의도 신동해빌딩 사무실에서 기자회 견을 열어 윤 전 장관을 공동위 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회견에서“지금 저 희에게는 경륜과 지혜가 무엇보 다 중요한데, 윤 전 장관은 한국 정치 현장을 두루 경험하고 우리 나라에 합리적 개혁이 필요하다 는 신념을 갖고 있다” 고 소개했 다. 윤 전 장관은 안 의원이 정치 에 입문하기 전 정치적 멘토로 알려졌으나 2011년 10월 서울시 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 의원이 “윤 전 장관이 제 멘토라면 제 멘 토는 김제동·김여진 씨 등 300 명쯤 된다” 고 언급한 후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때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국민통 합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날 회견에서 윤 전 장관은 “양대 정당의 지속 대결이 이 땅 을 둘로 나누는 분열의 정치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 면 안철수의 등장은 역사적 필연 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안 의원이 추구하는 새 정치가 역사적 명령이라면 제가

윤여준 “안철수 등장은 역사적 필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앉을 자리를 가리키고 있다.

아무리 능력이 부족해도 힘을 보 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며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안 의원이 지난해 8월 초부터 8차례 찾아와 권유하자 작년 12월 합류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지방선거 전 창 당 가능성에 대해“개인적 생각 으로 당연히 창당해 후보들을 공 천해 선거를 치르는 게 맞다” 면 서도“6개월도 채 안 남은 지방 선거 전에 물리적으로 창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고 말했다.

새정추는 조만간 추가 인선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식 박선숙 전 의원의 추 가 영입설이 나오고 있으나 안 의원은 이날“여러 인사들을 대 상으로 영입을 진행하는 중” 이 라면서“1, 2월을 거치면서 적절 한 시기에 계속 말씀드리겠다” 고 말했다. 공동위원장단을 보강한 새정 추는 오는 8일 여당의‘텃밭’ 인 대구를 찾아 신당 설명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2014년 1월 6일(월요일)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환율 불안, 올해 경제에 최대위험… 시장조치 강구”

윤병세 방미… 케리·헤이글과‘아베참배·북한’협의

정부, 정밀 모니터링 착수…정책대응·국제공조로 전방위 대응체계 마련

북·일·중 문제 폭넓게 논의…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별도 회동

정부가 환율 리스크를 올해 한국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지목 하고 시장상황에 대한 정밀 모니 터링에 착수했다. 환율변동성 확대가 연중 이어 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긴 호흡으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적기에 대응한다 는 방침이다. 정부는 기업들 역 시 이러한 기조아래 수출전략을 보강하고 내부 사업 구조조정 등 을 통해 부실을 사전에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5 지난 3일 오후 명동의 한 환전소에서 환율표를 교체하고 있다. 일“최근 외환·주식시장에서의 흐름과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을 장 상황에 대해서는‘오버슈팅’ , 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아 면밀히 분석중” 이라며“환율 변 ‘비정상적인 시장 반응’ 으로 당 래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 동성 확대는 회복세를 보이는 한 국은 보고 있다. 다. 국경제에 가장 큰 짐이 될 수 있 김철웅 금융감독원 시장분석 기재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다” 고 우려했다. 팀장은 최근의 금융시장 흐름에 “새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그는 또“단기대응책은 현재 대해“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등에 따른 세계경제 대전환의 출 로서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변동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엔화약세 발점이 될 것” 이라며“글로벌 자 성 확대가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가 심해지자 포지션을 조정한 결 금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주요국 않도록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할 과” 라면서“원·엔 환율 움직임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영향 것” 이라고 말했다.. 은 과도한 측면이 있어 조정될 을 한국경제가 피할 수 없다” 고 최근 원·엔 환율은 테이퍼링 것” 이라고 전망했다. 설명했다. (양적완화 축소)을 결정한 미국 한국은행 측도“(엔화 흐름이) 양적완화 축소는 세계경제와 과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일 한 방향으로만 가지 않을 것” 이 금융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줄 가 본의 통화정책 기조가 맞부딪치 라며“일본이 아베노믹스를 계속 능성이 크고 미국 채무한도 협 면서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상, 일본의 소비세 인상에 따른 있다는 게 정부와 통화당국의 공 이 국제 금융시장에 있다” 고 말 성장둔화와 국가부채 부각, 중국 통된 인식이다. 했다. 의 성장둔화 우려, 유로지역의 다만,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 정부는 그러나 연초에 불붙은 회복세 수준 등도 대외 위험요인 가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주식시 외환 변동성이 단기간내에 안정 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장 동향 과 자본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 을 강화하는 한편, 연내 거시건 전성 조치의 탄력적 운용, 상황 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 보완, 외채구조 개선 등 대외부 문 건전성 제고노력 등 정책 대 응을 강화키로 했다. 또 국내 풍 부한 외화유동성을 활용해 외화 용 김치본드(국내발행 외화표시 채권) 발행 등으로 공기업 외화 조달시 일정부분을 국내에서 조 달토록 하고 공기업의 고금리 해 외채권을 저금리로 차환 또는 상 환을 유도키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등과의 국 제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확충을 위해서는 수출입은행, 무 역보험공사의 수출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 및 수출지원 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올해는 무엇보다 대외리스크 대응이 중 요하다” 며“대외 리스크 요인들 이 장기간 진행될 가능성에 대비 해 3~4년 중장기 시계를 갖고 정 책여력을 확보하면서 대응해 나 가겠다” 고 말했다. 이어“기업들 역시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유동성 관 리를 강화하고 신속히 구조조정 을 단행하는 등 체질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지출 중 사회보장비 13.1%… OECD 꼴찌

르웨이(30.5%), 덴마크(29.9%), 스웨덴(26.0%), 핀란드(22.8%), 프랑스(21.9%), 헝가리(20.1%) 순으로 컸다. OECD 평균은 15.5%였고 일본(6.7%), 그리스 (3.9%), 멕시코(9.0%), 칠레 (9.1%) 등도 작은 축에 속했다. 한편,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23%로 OECD 국가 중 그리스(13%), 일 본·체코(각 17%), 헝가리(21%) 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우리나라는 2007년 대비 정부 신뢰도 하락 정도가 1%포 인트로 낮은 축에 속했다. 2007 년 대비 정부 신뢰도가 상승한 국가는 10개, 하락한 국가는 25 개국이었다. 우리나라 공공서비스 만족도 는 보건의료가 68%로 가장 높았 고, 교육(55%), 일선경찰(53%), 사법 및 일반정부(각각 28%) 순 이었다. OECD 국가 평균적으로는 일 선경찰 서비스 만족도가 72%로 가장 높았고, 보건의료(71%), 교 육(65%), 사법(51%), 일반정부 (40%)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여성 장관 비율은 11.1%로 OECD 평균인 24.9% 보다 크게 낮은 최하위 수준이었 다. 이 보고서는 OECD 회원국 간 정부운영 현황과 성과를 비교 해 격년으로 발간하는 것으로, 정부 분야에서 유일한 국가 간 비교자료다.

독일·프랑스·일본의 ⅓ 수준… 경제활성화 지출은 1위 우리 정부의 전체 지출 가운 데 사회보장비 비중이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소속 30개국 중 꼴찌를 차지한 반면 경제활성 화 비용의 비중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안전행정부와 OECD의 ‘한눈에 보는 정부’보고서에 따 르면 2011년 기준으로 한국 정부 의 사회보장 지출은 전체 지출의 13.1%에 불과해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적었다. 비교 대상 국가 중에서 덴마크는 전체 지출 중 43.8%를 사회보장에 써 비중 이 가장 컸다. 독일(43.3%), 룩셈 부르크(43.2%), 핀란드(43.1%), 일본(42.7%), 프랑스(42.6%) 등 도 사회보장 지출 비중이 한국의 3배를 넘었다. 이와는 달리 한국의 경제활성 화 지출 비중은 20.1%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다. 이어 아일

스라엘(5.8%), 덴마크(6.1%) 등은 최하위 수 준이었다. 한국은 교육 에 15.8%, 보건 에 15.2%, 공공 서 비 스 에 15.2%를 각각 지출하는 것으 로 집계됐다. OECD 회원 국들은 평균적 으로 사회보장 에 35.6%, 보건 에 14.5%, 공공 서 비 스 에 13.6%, 교육에 12.5%, 경제활 자료 / 안전행정부, OECD 성화에 10.5% 랜드(16.4%), 헝가리(14.4%) 순 를 각각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 으로 비중이 컸고 영국(5.3%), 이 다. 국내총생산(GDP) 중 정부지 출 비중은 한국이 30.2%로 꼴찌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에서 두 번째였다. GDP 중 정부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지출 비중이 가장 큰 나라는 덴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마크(57.6%)였고 프랑스(55.9%), 기사제보 : (718) 939-0047 핀란드(55.2%) 순이었다. OECD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회원국들의 평균은 45.4%였다.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전체 노동력에서 일반정부의 고용 비중은 한국(6.5%)이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OECD 회원국 중에서 작았다. 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올브라이트·파월 전 국무장관도 면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 미 국을 방문했다. 사흘간 머무르면서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상원 외교위원장 등과 면담·회 담하면서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정세 등 한반도 현안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 니(靖國) 신사 참배 등 동북아시 아 문제, 국제 이슈를 폭넓게 협 의한다. 이날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DC에 도착한 윤 장관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헌화하 고 나서“(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일본의 국내 정치 문제는 한국과 일본의 양자 차원 만이 아니라 국제 사회가 모두 우려하는 사안이 됐다” 고 지적 했다.

그러면서“미국 주요 지도층 을 만나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 하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노 력하겠다” 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북한 정세와 동 향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관심 사항으로, 앞으로 수년 동안 적 용될 대북 정책 기조를 논의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문제를 비롯한 국 제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날 저녁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 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대표단 및 주미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다룰 의제와 전략을 내부적으로 협의 한다. 이어 6일에는 헤이글 국방장 관을 면담한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 상, 전시작전통제권 재연기, 한 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매들린 올브라이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및 리처 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전직 고위 관료와 각종 싱크 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만 난다. 7일에는 오전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을 만난 뒤 케리 국무 장관과 올해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나서 오후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어 협의 내 용을 브리핑하고 뉴욕을 거쳐 귀 국한다. 한편 윤 장관을 수행하는 조 본부장은 미국 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 북정책 특별대표와 별도로 회동 할 예정이다.

‘교학사 교과서 채택’상산고 전방위서 철회 압박 ‘역사 왜곡’논란을 빚은 교 재학생·졸업생·시민단체, 채택 철회 촉구 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전방 학교측 “6일 간부회의서 철회 여부 결정할 것” 위에서 철회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6일 오 전 간부회의에서 교학사 교과서 채택 방침을 철회할지 여부를 결 정키로 했다. 당초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 던 전국 고교들이 잇따라 채택 방침을 철회하면서 현재 상산고 가 유일하게‘교학사 교과서 채 택’학교로 남아있다. ◇ 재학생·졸업생·시민단 체 “채택 철회하라”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을 진행한 전북 전주의 상산고등학교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교학사 한국교과서를 상산고 재학생들은 휴일인 5일 채택하자 졸업생들이 5일 오후 상산고 정문앞에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학생회를 중심으로 기숙사에 남 아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 스럽다’ ,‘후배들이 안타깝다’ , 다. 서 채택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 ‘은사님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 더욱이 최근 교감이 학교 게 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6일 학 을 기대한다’ ‘우리 학교가 주목받는 는 내용의 철회 촉 시판에“ 학교는 맞구나’ 라는 생각에 흐 교 측에 전달키로 했다. 구 글들을 올렸다. 학생회는 방학과 휴일이 겹쳐 는 글을 남겼다 일부 졸업생은 학교 측이 홈 뭇하기도 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재학생이 페이지 글을 무단 삭제한 것과 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150명 안팎이지만 채택 철회를 관련,“글이 삭제된 졸업생들이 학교는 현재까지 철회 여부를 요구하는 의견이 압도적일 것으 공동으로 위자료 소송 등을 하는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 로 내다봤다. 앞서 실시한 채택 방안을 검토 중” 만 6일 간부회의를 통해 채택 여 이라고 밝혔다. 철회 서명에는 180여명이 동참 전북지역 30여개 교육·사회 부를 최종적으로 정할 방침이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안팎에서는 홍성대(77) ·시민단체가 연대한‘전북교육 3일에는 한 학생이“학교가 혁신네트워크’ 는 6일 오후 학교 이사장의 의중이 채택 철회에 최 친일학교로 평가절하되고 일부 앞에서 기자 회견을 한 후 학교 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학부모는 자녀를 상산고에 보내 를 항의방문하는 등 압박 수위를 전북도교육청은 6일 학교 측 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얘 높일 예정이다. 이 대자보를 철거하고 홈페이지 기까지 들린다” 며 그런 교과서 이들 단체는“대자보 철거와 게시판 글을 실제로 삭제했는지, 를 굳이 선택할 필요가 있는지는 홈페이지 글 삭제가 인권을 침해 이런 행동이‘전북학생인권조 의문이며 채택을 철회해야 한다 했다” 며 전북도교육청에 특별감 례’ 가 명시한‘표현의 자유’ 를 는 대자보를 학교에 붙였다. 사를 요청키로 했다. 침해했는지 등을 점검키로 했다. 이 학교 졸업생 20여명은 5일 ◇ 학교측 “곤혹… 6일 간부 도교육청은 진상 조사 결과에 오후 정문 앞에서‘친일 찬양, 독 회의서 결정”, 도교육청 “실태 따라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재 미화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 파악” 예정이다. 비난 여론이 예상외로 확산하 서 채택을 철회하라’ 는 등의 문 수학참고서‘수학의 정석’저 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 자 학교는 무척 곤혹스러워하고 자인 홍 이사장이 1981년 설립 있다. 특히 학교 측은 학생의 대 한 자율형 사립고인 전주 상산고 위를 벌였다. 졸업생들은 1일부터 닷새째 자보를 철거하거나 홈페이지 내 는 명문사학으로 손꼽히고 있지 1인 시위를 이어갔으며 총동창 반대 글을 삭제하는 등 부적절한 만 이번 교학사 교과서 채택 파 회 게시판에‘부끄럽다’ ,‘수치 대응으로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 문으로 시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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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6, 2014

日정치권, 집단자위권 논쟁‘후끈’ 보수야당 유신회·다함께당, 지지 또는 지지 가능성 시사 집단 자위권을 둘러싼 일본 정치권의 논쟁이 새해 벽두부터 가열되고 있다. 보수 야당들이 아베 정권을 지지하거나 지지할 가능성을 시 사한 반면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 명당은 반대에 가까운‘신중론’ 을 재확인함으로써 이 문제를 둘 러싼 일본 정치권의‘이합집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4 일 지역구가 있는 야마구치(山 口)현에서 열린 후원회 행사에서 “적극적 평화주의 아래 더욱 더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할 것” 이라며 집단 자위권 행사 용 인에 대한 의욕을 우회적으로 드 러냈다. 일본 헌법의 평화주의 기조를 견지하면서 세계평화와 안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취 지의‘적극적 평화주의’ 는 집단 자위권 행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라는 평가가 많다. 또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 郞) 일본유신회 공동대표는 5일 TV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집단 자위권 행사와 관련,“총리가 법 체계를 제대로 만들어 주기를 바 란다” 며 아베 총리에게 협조하겠 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다함께당의 와타나베 요시미 (渡邊喜美) 대표는 4일 집단 자위 권 행사 용인에 대해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사실상 반대하는 상황

2014년 다카르 랠리가 새벽 찬공 기를 가르며 9000km 대장정의 막 을 올렸다. 5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바이크, 4륜 바이크, 자동차, 트럭이 차례로 스타트를 끊었다. 조직위원회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바이크 174대, 4륜 바이크 140대, 자동차 147대, 트럭 70대 등 총 712대 차량이 참가했다.

‘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9000km 대장정 스타트

아베 총리· 이시하라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공명당의 야마구치 대표 (사진 왼쪽부터)

연립여당 공명당은 반대 입장 유지 에 언급,“올 상반기에는 자민· 공명 양당 간에 보류해온 문제의 결론이 나온다” 며“모라토리엄 기간(입장차를 봉인해 두는 기 간)이 끝나고 있는 것은 틀림없 는 사실”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어“연립여당의 재조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이 생길 때 다함께당은 (집단 자위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둘 필요 가 있다” 며 집단 자위권 관련 당 내 논의를 심화시킬 뜻을 밝혔 다. 반면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 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는 5일“(집단 자위권 행사를 허 용하지 않는) 종래 (헌법) 해석은 나름대로 타당성과 국내외의 신 뢰성이 있다” 며“이것을 기본으 로 논의하겠다” 며 헌법 해석 변 경을 통해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려는 아베 총리의 구상에 사실상 반대했다. 동맹국 등이 공격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반격하는 집단 자위권은 아베 총리가 자신의 숙 원인‘전후체제 탈피’ 와‘보통국 가 만들기’ 를 위한 중대 과업으 로 삼고 있는 현안이다. 일본은 이제까지 헌법 9조에 담긴‘전수방위(방어를 위한 무

력행사만 허용)’원칙에 따라 집 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헌법 해석을 유지해왔지만 아베 총리는 이 해석을 변경, 집단 자 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쪽으로 방 향을 정한 상태다. 아베 정권은 총리 자문기구인 안보법제간담회가 올봄 이후 관 련 보고서를 내면 그에 따라 헌 법 해석을 변경한 뒤 자위대법, 주변사태법 등 관련 법 정비에 나선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총리의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견제할 유일한 정치세력으로 평가받는 공명당이 자민당과, 자민당에 협 력할 보수 야당의 협공을 버틸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 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4 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 典) 일본 방위상과의 전화 회담 에서 주변국과 관계 개선의 중요 성을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5 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이글 장관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이라는 공동 의 목표를 위해 일본이 이웃국가 와 관계 개선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을 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또“동맹 강화 를 위해 미국과 일본이 지속적으 로 논의하기를 기대한다” 고 덧붙 였다. 교도통신은 헤이글 장관의 발 언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참배에 대해 미국 정부가 대변인 성명 등으로 실망감을 표 시했지만, 각료가 직접 반응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 다. 일본 정부는 오노데라 방위상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든 남 미 대륙의 남부지역에서 불볕더 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일대 기온이 100여 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 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브라 질에서도 찜통처럼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 우데자네이루 시의 전날 최고 기 온은 40.4℃를 기록했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은 데다 습도가 높아 시내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50℃를 넘었다. 코파카바나를 비롯한 리우의 해변은 피서객들로 가득 메워졌 고, 시내 쇼핑센터도 인파로 붐 볐다. 상파울루 시에서도 사흘째 무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전 날 낮 최고 기온은 35.4℃를 기록 했다. 1943년 이래 아홉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 이밖에 중부 고이아니아 시와 수도 브라질리아, 남동부 벨로 오리존테 시와 비토리아 시의 기

온도 연일 30℃를 넘고 있다. 기상 당국은 리우와 상파울루 등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불볕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 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도 21세 기 최악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서 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 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북 부 지역에서는 사망자도 속출하 고 있다. 지난달 말 수도 부에노스아이 레스에서 1천100㎞ 떨어진 북부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주의 기온 은 1906년 이후 가장 높은 50℃ 를 기록했다.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주에서 는 7명이 사망했다. 인접한 북부 살타 주에서도 1명이 숨졌다. 열 사병과 탈수 등의 증세로 치료를 받는 주민도 수백 명에 이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 기온 은 40℃를 오르내리고 있다. 정 전 사고와 수돗물 공급 중단이 계속되자 주민들은 거리로 나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서 아프리카계 불법이민자 최대규모 시위

가 네게브사막 수용소에 갇히며 이에 반발하는 소요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 내 불법이민자는 대 부분이 아프리카계로, 그 수가 약 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당국 은 파악하고 있다. 주로 수단, 에 리트레아 출신이다. 자국의 전 쟁·분쟁을 피해 이스라엘 국경 선을 넘어온 이들이다. 이스라엘에선 유대인 국가의 정체성을 해친다는 이유에서 이 들에 대한 제재를 추진해왔다. 불법이민자들의 주된 유입 경로 인 이집트와의 국경선에 220㎞ 의 철조망을 치는가 하면 지난달 엔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사막에 불법이민자 수용소를 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 리도‘이스라엘 내 아프리카인의 존재가 이스라엘의 사회구조를 위협한다’ 며 이런 정책을 지지해 왔다.

내의 환경조사에 관한 교섭 “美국방, 日방위상에 주변국 관계개선 당부” 을기지시작하는 것에 양측이 합의했

“야스쿠니 참배 의식한 발언…미 각료 첫 직접 반응”

‘푹푹 찌는 남미’… 아르헨티나·브라질 불볕더위

다고 언급했다. 헤이글 장관과 오노데라 방위 상의 전화 회담은 애초 지난달 2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아베 총 리가 회담 하루 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연기됐다.

구금 정책 반발… 유엔난민기구 “국제 난민협약 위배”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 .

이“두번 다시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를 표시한 것이 (아베 총리가 야스 쿠니 신사를 참배한) 본의(本意)” 라는 뜻을 회담에서 강조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헤이글 장관이 후 텐마(普天間) 비행장을 오키나와 (沖繩)현 내에서 이동하는 데 필 요한 매립 승인이 난 것에 관해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고 전 했다. 또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 리를 이용한 훈련 일부를 오키나 와현 외부로 이동하고 오키나와 기지의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 겠다는 점에서 양측의 의견이 일 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주둔군지위협정 (SOFA)과는 별개의 틀에서 미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아프 리카계 불법이민자들이 이스라 엘의 불법이민자 구금 정책을 개 선하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고 경찰 당국이 5일(현지시간) 밝 혔다. 이날 시내 중심가에서 열린 시위엔 약 3만 명(경찰 추산)의 불법이민자와 시민 활동가가 참 여했다. 이는 이스라엘에서 일어 난 불법이민자 시위 중 역대 최 대 규모다. 시위대는“감옥은 싫 다, 자유를 달라” 는 구호 등을 외 치며 자신들에게 난민지위를 부 여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몇몇 도 시에선 이날부터 불법이민자들 이 3일간 파업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아프리카계 불법이민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에선 지난달 체류비 자가 없는 이민자를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통과됐다. 일 반 감옥에서 1년을 구금한 뒤 이 후 사법적 판단 없이 구금 기한

을 무기한으로 늘려 네게브사막 의 불법이민자 수용소로 넘길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법이 통과된 이후 300여 명의 이민자들이 체포되고, 일부


2014년 1월 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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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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