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8, 2014
<제265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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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위안부 소녀상 백악관‘청원 대결’ “철거”요구에“지켜야 한다”반론 올라와
신호범 의원 은퇴 알츠하이머 투병 워싱턴주 신호범(미국명 폴 신·79) 상원의원이 알츠하이머(치매)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 고“건강상의 문제로 즉각 워싱턴주 상원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 고 발표 했다. 서울의 있는 신 의원의 한 측근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면 정계를 은퇴 할 것이라고 수차례 발표했는데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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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정확히 알아야” 지지서명 빠른 증가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 앞에 해외 최초로 세워진‘위 안부 소녀상’ 을 놓고 한·일간 사이버 대결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7일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 4일‘글 렌데일의 평화의 소녀상을 보호해달 라’ 는 제목의 청원이 백악관 청원사이 트‘위 더 피플(We the People)’ 에 올라 왔으며, 이날 오전 8시20분 현재 3천 282명이 지지했다. 지지 서명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백악관 규정상 청원을 올린 지 30일 이내에 10만명 이 상이 지지 서명을 하면 관련 당국이 이 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식 답변을 하 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기준을 채우려면 9만6천718명의 서명이 더 필요하다. 이 사이트의 주소는 https://petitions.whitehouse.gov/.../pleas e.../Zl0fHlLP 이다. 이 청원을 올린 S.H라는 이니셜을 가진 네티즌은 청원에서“어제 나는 평 화의 동상을 철거해달라는 청원이 10 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러나 평화의 동상은 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한 성노예 희 생자들을 상징한다. 우리는 역사를 정 확하게 알아야 한다. 나는 우리가 이 평 화의 동상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고 썼다. 내용을 분석해볼 때‘반대 청원’ 은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청원 에 맞서기 위한 것이며, 국내외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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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청원 대신 글렌데일市에 감사편지를” ‘소녀상’ 건립 단체 당부
글렌데일 시립공원 앞에 세워진 소녀상.
들이 대거 지지서명에 참여하는 것으 로 보인다. 결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서 한국 과 일본의 네티즌들이 맞대결하는 모 습이 연출된 셈이다. 지난달 11일 텍사스주 메스키트에 사는‘T.M.’ 이라는 머리글자의 이름을 가진 네티즌이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 하라고 요구하는 청원을 올린 뒤 지지 서명자수가 이미 10만명을 넘은 상태 다. 철거 청원은 현재 11만9천291명이 서명했다.
앞당겨진 것 뿐 ”이 라 며 “그동안 심 하지는 않았 지만 기억을 못 하는 경우 가 종종 있었 다”고 전했 다. 미주 한 신호범 의원 인 정치인 가 운데 5선으로 최다선인 그는 지난 1992년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당선하 고, 1998년 상원으로 정치 무대를 옮겨 내리 5선을 기록했다. <2면에 계속>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 공 원의‘위안부 소녀상’ 을 놓고‘백악 관 청원 대결’ 이 펼쳐지고 있는 가 운데 소녀상 건립을 주도한 한인 단 체가 글렌데일 시의원에게 감사 편 지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소녀상 건립에 앞장선 가주한미 포럼(대표 윤석원)은 7일‘백악관 청원 사이트 소녀상 철거 요구 청원 과 보호 청원 논란에 관한 포럼의 입장’ 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백 악관 청원보다는 글렌데일 시의원 들에게 감사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 달라” 고 요청했다. 포럼은 글렌데일 시정부가 소녀 상 철거는 절대 없다고 분명히 밝혔 으며 백악관 청원 사이트‘위 더 피 플’ (We The People)에 소녀상을 철
재미 한인들은 문제의 청원을 올린 네티즌의 신원에 대해 최근 자신의 페 이스북에 글렌데일 시립공원의‘평화 의 소녀상’ 을 조롱하는 사진을 올려 논 란이 됐던 텍사스주 출신의 토니 마라 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60대로 알려진 마라노는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통해 극우 성향을 드러내 는 글과 사진, 동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 으며, 특히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를 직 접 찾아 참배하는 등 일본 극우 민족주
거해달라는 청원에 서명한 사람들 도 일본에 사는 일본인으로 판단하 고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라고 소개 했다. 포럼은 또“일본의 철거 청원 운 동에 대한 섣부른 대응은 자칫 이 문제를 인권 문제가 아닌 한일간 분 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일” 이라며 대신 소녀상을 지킬 실질 적인 힘이 있고 여태까지 잘 지켜준 글렌데일 시의원들에게 한인사회가 감사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는 캠페 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최원 포럼 간사는“시립 공원에 어떤 조형물을 설치하느냐는 시 정 부의 관할이지 연방 정부에서 관여 할 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면 서“백악관이 철거 청원에 대한 답 변 역시‘권한 밖’ 이 아니겠느냐” 고 말했다.
의에 대한 찬양으로 빈축을 샀다. [뉴욕 일보 1월2일자 A5면- ‘백악관, 위안 부 소녀상 철거 요구 입장 표명 임박’ 제하 기사 참조] 소녀상의 철거와 보호를 요청하는 상반된 청원이 올라옴에 따라 백악관 이 어떤 입장을 밝힐 지가 관심사가 되 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최근 한일 갈등 기 류를 감안할 때 미국 정부가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일 최저기온이 화씨 4도(섭씨 영하 16도)를 기록하며 118년 만에 최저기온을 갱신했다. 기상당국은 9일부터는 대부분의 지역이 섭씨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는 등 추위가 누그러 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추위와 맞서 싸우는 행인들.
뉴욕일원 118년 만의 혹한 7일 최저기온 화씨 4도(섭씨 -16도) 9일부터 차차 누그러져… 주말엔 화씨 55도까지 상승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친 뉴욕시 의 기온이 8일부터는 화씨 20도(섭씨 영하 7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등 당분 간‘안심’ 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당국은 8일 최고기온이 화씨 25도(섭씨 영하 4도)까지 올라가며 9 일부터는 뉴욕시 대부분 지역이 섭씨 영상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 다. 10일 최고기온은 화씨 46도(섭씨 8
남극보다 추운 미국… 1억9천만명이 고통 수십년 내 최악의 한파가 미국을 강 타하면서 남극보다 더 추운 지역이 속 출했다. ▶ 관련기사 A5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 주 서부 14개 카운티에 대해 비상사태 를 선포하고 주 고속도로 일부를 잠정 폐쇄키로 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1978년 이후 처음으로 운전금지령을 내렸다. 인디애나폴리스 그렉 발라드 시장은 여행비상경보를‘레드’ 로 상향 조정, 응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피신처
를 찾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운전을 금 지했다. 몬태나주의 소읍인 커머타운은 6일 풍속냉각 온도가 화씨 영하 63.4도(섭 씨 영하 53도)까지 떨어져 남극보다 심 한 기록적 추위를 보였다고 AFP통신 이 보도했다. 남극의 풍속냉각 온도는 화씨 영하 29.2도(섭씨 영하 34도) 수준 이다. 풍속냉각 온도는 바람으로 열을 빼앗길 때 사람 몸이 느끼는 온도로 한 파나 동상 위험을 예측할 때 많이 쓴다.
풍속, 습도,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산 출하는 체감온도와는 다른 개념이다. AFP통신은 6일 인근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 미네소타주도 몬태나주 와 비슷한 수준의 한파를 겪었다고 전 했다. 밀워키,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인 근의 풍속냉각 온도도 이날 화씨 영하 40도(섭씨 영하 40도) 밑으로 떨어져 남극보다 더한‘냉동고’ 가 됐다. 이번 한파는 계속 세력을 넓혀 조지 아주 등‘딥사우스’지역까지 내려갔
도), 주말인 11일 최고기온은 화씨 55 도(섭씨 13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 봤다.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7일 뉴욕 시에서 가장 추웠던 센트럴파크에서 오전 9시39분 측정한 기온이 화씨 4도 (섭씨 영하 16도)를 기록하며 1896년 1 월7일 이곳에서 기록한 화씨 6도(섭씨 영하 14도)의 최저 온도 기록을 갱신했 다. <심중표 기자>
다. 앨라배마와 조지아주는 7일 하루 최고 기온이 화씨 8.6도(섭씨 영하 13 도)~화씨 1.4도(섭씨 영하 17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무더위로 유명한 애 틀랜타는 이날 풍속냉각 온도가 화씨 영하 9.4도(섭씨 영하 23도)까지 떨어 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미국민 중 약 1억8천700만명이 이번 한파의 영향 권 아래에 있다고 추산했다. 6일 풍속냉각 온도가 화씨 영하 49 도(섭씨 영하 45도)였던 미니애폴리스 의 한 주민은“춥다기보단 고통스러운 상황” 이라며“두 블록을 걸으면서 추 위 때문에 울지 않도록 애쓸 생각” 이라 고 AP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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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JANUARY 8, 2014
영사관서 한국 운전면허증 갱신 가능 1996년생 복수국적자(男) 국적이탈 3월까지 신고해야
버겐카운티 중앙법원 김재연 판사가 피터 도네 판사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부인 김미미씨와 장녀 에밀리양, 장남 앤드류군이 지켜보고 있다.
버겐카운티 중앙법원 김재연 판사 재임명 뉴저지 버겐카운티 중앙법원 (Central Municipal Court)판사로 재직 중인 한인 김재연 판사가 6일 정오 네번쩨 취임 선서식을 가 졌다. 김 판사는 2011년 1월 캐서린 도 노반 버겐카운티장에 의해 임명된 이 래 4년째 연임하고 있다. 이날 중앙법원 수석 피터 도네 판사 주재로 가진 선서식에서 김재연 판사 는 장녀 에밀리(13)양이 든 성경에 손
을 얹고“양심과 법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업무를 수행하겠다” 고 선서하고 선서문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미미씨와 장남 앤드류(10)군,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 티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중앙법원에는 판사 5명이 형 사사건을 맡고 있다. 김 판사는 보스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 퀴니피액 대 학원 법대를 졸업했다.
앞으로는 뉴욕총영사관에서도 한국 운전면허증 갱신 및 재발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공인인 증서 발급과 여권신청 시 전자서명 등 이 가능한‘여권 선진화 사업’ 을 올해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형길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는 7일 총영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서“올해에는 한인들에게 다가가는 민 원서비스를 작년보다 확대해 나갈 것” 이라며 새해 들어 바뀌게 되는 영사관 의 업무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갱신 기 간 내의 한국 운전면허증을 갱신하거 나 재발급을 원하는 사람은 운전면허 증 사본(분실시 여권 사본), 사진 1매와 신청서를 들고 영사관 민원실을 방문 하면 1~2개월 정도 후에 면허증을 받 을 수 있다. 신청비용은 11달러다. 다만 1종 운전면허증은 한국에서 적성검사 를 받아야 하므로 공관에서 갱신 서비 스를 받을 수 없다.
7일 주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형길(왼쪽) 부총영사가 신설되는 민원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오른쪽은 박종현 민원부실장.
한인이나 한국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발급해주는 범죄 경력증명서의 발급 기간은 기존 6주에 서 2주로 대폭 줄어든다. 올해 중 시행될 공인인증서 발급 서 비스는 여권 및 신청서만 있으면 접수 당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주민등록번 호가 말소된 영주권자도 신청 가능하
“한인과 결혼하고 싶다”72% 정체성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으로 밝혀졌다. 연애와 관련해선 응답자들의 현재 또는 과거 연애 상대 중 80%가 한인이 라고 밝혀, 백인(8%)이나 중국인(4%) 을 압도적으로 앞섰다.‘결혼 시 배우 자가 한인임이 중요한가’ 하는 질문 역 시 72%가 그렇다고 답해, 전혀 중요하 지 않다(9%)나 중요하지 않다(19%)를 큰 격차로 앞서며 연애관과 비슷한 양 상을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미국과 한국의 축 구 국가대표팀이 축구경기를 벌일 경 는 질문에 우 어느 팀을 응원하겠는가’ 응답자 중 68%가 한국을 응원하겠다 고 답해, 전적으로 미국팀을 응원하겠 다(5%)나 아마도 미국을 응원할 것이 다(7%)를 크게 앞선 것과 유사한 양상 을 보이는 흥미로운 결과를 나타냈다. <심중표 기자>
미국 남부의 한 작은 도시에서 칠순 을 바라보는 한인 여성이 성매매를 벌 인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네시주 경찰은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한인 여성 박모(68)씨 를 매춘 혐의로 체포, 구속했다. 현지 클락스빌 경찰은 지난 2일 아 시아계 여성이 매춘 행위를 하고 있다 는 제보를 받고 일반인으로 위장한 특 별단속반을 급파했으며, 업주로 보이
뉴욕한국국악원 이영혜 원생, 하버드대 조기 입학 뉴욕한국국악원(원장 박윤숙)에서 가야금을 배우는 이영혜 양이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하 버드 대학교에 조기 입학했다. 6일 국악원은 “이영혜 양은 맨해튼 트리니티 사립학교에 서도 줄곧 일등을 놓치지 않는 재원으로 유엔 G.L.I.(Girls Learn International)에서도 봉 사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고 말했다. 박윤숙 원장(뒷줄 서 있는 사람 기준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이영혜(박 원장 왼쪽)양, 원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뉴욕한국국악원>
美“北이 초청하면‘케네스 배 석방’특사 파견” 미국 정부는 7일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 호·사진)씨의 석방을 위해 특사를 현 지에 파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우리의 초점은 배씨의 석
기존의 여권발급 신청서 대신 간이 서식지 작성 후 전자서명패드에 서명 해 여권을 신청하는‘여권신청 전자서 명제’ , 공관에서 여권용 사진을 촬영해 주는‘전자여권 얼굴영상 실시간 취득 시스템’등을 골자로 하는‘여권 선진 화 사업’ 도 올해 안으로 시행할 수 있
플러싱에 주소 둔 60대 한인여성 테네시주서 매춘 혐의로 체포돼
재외한인사회연구소, 한인고교생 민족적 유대감 조사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는‘뉴욕시에 거주하는 한인2세 고등 학생들의 민족적 유대감과 메카니즘’ 을 주제로 7일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강당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민병갑 소장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자기기입식 질문 및 전화인터뷰를 통해 179명의 한인2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인 자 녀들의 민족적 유대감을 측정하는 기 준으로 문화적, 사회적, 정신적 유대감 및 한국과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한인 자녀들이 한국 TV 프로그램을 일 주일에 한 번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55%로 나타났다. 한국 음악을 감상하 는 비율은 전체 음악 감상 시간의 절반 에 머물렀으나, 저녁 식사시 한식을 먹 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무려 95%에 달해 식습관이 한인 자녀들의
다.
도록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여권신청 절차가 간소화되고 여권용 사진을 촬 영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대폭 줄 어들 전망이다. 김형길 부총영사는 한국 국적법 및 병역법에 따라 1996년에 태어난 복수 국적을 가진 남성이 국적이탈을 희망 할 경우 올해 3월 말까지 신고를 해야 하며, 1997년생은 2015년 3월 말까지 국적이탈 신고가 가능한 점을 들어 대 상 자녀를 가진 한인들에게 신경을 써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국외여행허가 제도에 따라 1990년에 출생한 남성들 중 장기간 한국에 체류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놓치지 말고 국외여행허가 신청을 할 것” 을 당부했다. 1989년 출 생 남성들은 1월15일(수)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영사관의 2013년도 민원업무 처리실적은 2012년부터 시행된 가족 관계등록부 발급 등으로 인해 관련 업 무가 급증, 작년보다 22% 증가한 4만4 천949건을 기록했다. <심중표 기자>
방을 보장하는 데 있다” 면서“북한이 다시 초청하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 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우리 자체 채널을 통해 이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초점” 이라고 설명했다.
킹 특사는 지난해 8월말 방북해 북 한 당국과 배씨의 석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초청을 갑자 기 철회하면서 무산됐었다. 이어 사키 대변인은 북한을 방문 중 인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에 대해“우리는 로드먼과 이번 여행과 관련해 접촉한 적이 없다” 면서 평가절하했다.
는 62세의 또 다른 한인 여성 T씨도 성 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의 주소지가 뉴 욕의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으로 드 러나 남부로 원정 성매매를 벌였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 업소는 지역별로 각종 업소를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에 광고를 싣고 성매매를 희망하는 남 성을 모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T씨와 박씨는 각각 1만달러, 5 천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학부모회, 16일‘자녀교육 적극참여’워크샵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 윤희, 라정미)는 16일(목)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플러싱 맥골드릭 도서관 에서‘자녀 교육에 적극 참여하기’ 를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한다. 이날 △자 녀의 학교생활 및 숙제에 대한 의논 △ 가족단위의 공공장소(도서관, 박물관, 공원 등) 방문으로 즐거운 학습 경험 만들기 △오픈 학교행사와 학부모교
사 면담에 적극 참석하기 △취침 전 자 녀에게 책 또는 잡지를 읽어주며 독서 에 대한 좋은 습관 길러주기 등에 대해 설명한다. 참가비는 없다. 이 프로그램 은 퀸즈도서관의 후원으로 마련되었 다. △장소: 플러싱 맥골드릭 도서관 (155-06 Roosevelt Ave, Flushing, NY 11354), △문의: 718-990-0718
신호범 의원 은퇴
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매년‘미주 한인 정치인 콘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 을 열어 정치에 뜻을 둔 차세대와 우수 정치 지망생들 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센트럴 워싱 턴대 이사, 세계입양인협회 고문, 러시 아 극동기술대 명예교수, 중국 연변과 학기술대 명예교수 등도 맡고 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해소하기 위 해 헌신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3년 ‘미국 최고 해외 이민자상’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6년 제1회 자 랑스러운 한국인상, 2008년 미국 역사 와 이민사회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앨리스 아일랜드상’ 을 받았다.
<1면에 이어서>경기도 파주시 금촌 에서 태어나 고아로 자란 그는 6·25 때 미군부대에서 하우스보이를 하다 가 18살 때 미군 군의관 레일 폴 박사 에게 입양돼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갔 다. 독학으로 중·고교 과정을 마친 뒤 브리검영대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국 제관계학 석사, 워싱턴주립대에서 동 아시아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메 릴랜드대와 하와이대에서 교수로 재 직한 신 의원은 1992년 정계에 입문해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을 지내는 등 성 공 신화를 써왔다. 한미정치교육 장학
종합
2014년 1월 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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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울트라HD·플렉서블·웨어러블·스마트” 박한식 조지아대 교수, 곧 방북 최대 전자쇼‘2014 CES’개막… 역대 최대 혁신 선봬 “혁신을 이뤄라. 이것이 국제적인 전략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쇼인 ‘2014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가7 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미국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역대 가장 많은 3천200여개 기업이 전 세계에서 참가해 최대 규모 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 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전시 장의 전체 규모는 200만평방피트 이상 으로 앞서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지 난해의 192만평방피트를 웃돈다. 방문 객도 지난해의 150개국, 15만3천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샤 피로 CEA 회장은 이날 개막 행사에서 “올해는 극적인 기술 변화가 있을 것” 이라며“도전적인 투자를 통해서 기업 가 정신을 고취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이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기업들을 향해 혁신을 강하게 주문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문화·예술·게임 등 다 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은 다 함께 협력 해서 일궈야 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들로부터‘와우’ 라는 감탄사를 불러올 만큼‘칸도(感動)’ 를 줄 수 있는 감성과 기술이 결합된 제품을 개발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 전날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전자쇼 ‘2014 CES’ 개막식에서 게리 샤피로 미국가전협 회(CEA) 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전세계 3,200여개 기업 참가… 관람객 15만명 이상 한국도 삼성전자·LG전자·기아차 등 40여개사 참가 등 25개사가 자체 프레스 콘퍼런스 행 사를 통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 으며,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이 기조 연설을 했다. 한국에서는 이번 행사에 삼성전자 와 LG전자 외에 기아자동차와 모뉴엘, 잘만테크, 유진로봇 등 40여개 중견· 중소기업들이 참가했다. LG디스플레
이, 삼성디스플레이도 독자적인 전시 관을 마련했다. 올해 CES는‘울트라HD(UHD)’, ‘플렉서블(flexible)’, ‘웨어러블 (wearable)’ ,‘스마트(smart)’ 가 첨단 기 술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샤프, 하이 얼, 창홍 등 한국·일본·중국 가전업 체들은 일제히 울트라HD(초고해상도)
TV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화면을 휘게 한 스마트폰과 TV 등 곡면 (curved) 제품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 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곡률을 조절할 수 있는‘가변형(Bendable) TV’ 를 나란히 공개해 선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 어러블 전자기기들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각종 스마트가전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첫 웨어러블 기기로 ‘라이프밴드 터치’ 를, 소니는‘스마트 밴드(SmartBand)’ 를 소개했다. 올해는 기아차 외에도 아우디, 도요 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크라이슬 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역대 최다인 9개 자동차업체가 참가해 차량 과 IT 기술을 결합한 텔레매틱스 기술 과 첨단 스마트카를 전시했다. CEA 주최로 1967년 처음 시작해 48회째를 맞은 CES는 전 세계의 IT(정 보기술)·가전 업체들이 참가해 기술 력을 겨루는 무대다. 원래 뉴욕에서 열 렸으나 1995년부터 장소를 라스베이 거스로 옮겼다. 매년 1월 개최되는 CES는 IT·가전 업계의 최신 동향과 한해 전자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고객사들과 사업을 협의할 수 있어, 올해도 내로라 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집 결했다. 지난해 CES를 찾은 기업 고위 임원들만 4만명이 넘는다.
희망을 화폭에 담는 송영애 화가 개인전 2월1일까지 첼시 안드레 자르 갤러리서 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화가 송영애씨가 7일부터 2 월1일까지 맨해튼 첼시 안드레 자르 갤러리(Andre Zarre Gallery)에서 개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굿 랜드(Good Land)’ 라는 주제 아래 희 망, 기쁨, 은혜, 꿈, 축복 등의 소주제들로 구성된 작품 총 9점 이 전시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9일(목) 오후 6~8시까지. 송영애 화가가 매 전시회마다 주제로 삼고 있는‘굿 랜 드’ 는 현실의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향해 나 아가자는 작가의 소망 메세지를 담고 있다. 송 화가는“작품 전체에 흐르는 통일된 주제인 희망, 소망 등을 통해 절대자 가 인간에 전하는 위로의 메세지를 그려내고 싶었다” 며,“성 서에서 유대인들이 약속의 땅, 동경의 땅인 가나안으로 거침 없이 걸어갔던 것처럼 우리도 고난, 소외, 상처 등 삶 순간순 간의 절망에 낙담하지 말고 꿋꿋히 이상을 향해 노력하자” 고 말했다. 송영애 화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미 술학 석사, 아트스튜던트리그오브뉴욕을 거쳐 그간 한국과 미국에서 개인전 3회, 그룹전 30회 등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 했다. 송영애 화가의 작업실은 롱아일랜드 로즐린에 위치하 고 있다. △전시 장소 : 안드레 자르 갤러리(Andre Zarre Gallery), 529 W. 20 St. 7F. New York, NY 10011 △문의 : 212-255-0202 △송영애 화가 웹사이트 : www.youngaesong.com <신영주 기자>
‘Sounds of Korea 한국의 소리 공연예술 단’ 공연 포스터.
‘한국의소리 공연예술단’ 11일 APAP서 첫 공연
맨해튼 첼시에 있는 안드레 자르 갤러리에서 송영애 화가의 개인 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시 중인 ‘그레이스’
박수연 예술감독이 이끄는 ‘Sounds of Korea 한국의 소리 공연예 술단’ 이 11일(토) 오후 7시30분부터 2 시간 동안‘APAP (Association of Performing Arts Presenters) 2014’ 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연다. 공연 후에는 참가 예술가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리셉션도 마련된다. △문의 : 212-921-9344
북한 고위급 인사 美방문 추진
남북미 ‘트랙2 회의 추진 미국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박한식 조지아대 석좌교수가 이르면 오는 3월 미국으로 북한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남북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남북 미 3자 트랙 2’회의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위해 박교수는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교수는 7일 남북한과 미국이 참 여하는 민간 차원의 대화를 뜻하는 ‘남북미 3자 트랙 2’개최와 관련해“3 월 초순에 열 방침을 세워놓고 참석자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 면서“이를 위 해 이달 말에 평양을 다녀오려고 한 다” 고 밝혔다. `트랙 2’회의는 박교수가 재직 중 인 조지아주 애선스 소재 조지아대에 서 열리는 것이 확실시되며, 한국측 참 석자로는 여야의 유력 정치인과 북한 전문가들이 섭외 대상에 올라있는 것 으로 전해졌다. 북측 참석자에 대해서 박교수는“북에 가기 전에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발표할 만한 상황이 못 된다” 며 언급하지 않았다. 주최측이 북 측 참석자를 정하지 못한 것은 지난달 장성택 숙청으로 인한 북한 지도부 교 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1년 10월에 조지아대에서 열린
1차‘트랙 2’ 에서는 북측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ㆍ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 원장을 단장으로, 맹경일 아태평화위 실장과 북한 유엔대표부의 박철 참사 관 등 9명이 참석했다. 당시 한국측에 서는 윤여준 전 의원과 백낙청 서울대 교수,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 다. 박교수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미국 방문이 이뤄진 다면 박근혜 정부 출범 후 경색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된다. 또 미국 정부가 북한측 인사에 대해 입국비자 발급을 할지도 관심사 다. 박교수는“박근혜 대통령이 이산가 족 상봉을 시작으로 남북대화를 실질 적으로 열어나가고 이것을 남북정상 회담까지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한다 면 북한을 기만성 있는 체제로 봐서는 안된다” 며“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인 도적 지원과 무조건적인 대화에 나서 야 한다” 고 촉구했다. 박교수는“정치나 이념 이런 것은 민감성이 있으니까 개성공업단지 등 경제문제 위주로 남북관계계를 풀어 나갈 필요가 있다” 며“트랙 2 회의를 할 때 특히 개성 문제에 대해 많은 논 의를 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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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8, 2014
시와 인생
건조과 황인찬
말린 과일에서 향기가 난다 책상 아래에 말린 과일이 있다 책상 아래에서 향기가 난다 나는 말린 과일을 주워 든다 말린 과일은 살찐 과일보다 가볍군 말린 과일은 미래의 과일이다 말린 과일의 표면이 쪼글쪼글하다 말린 과일은 당도가 높고, 식재료나 간식으로 사용된다 나는 말린 과일로 차를 끓인다 말린 과일은 뜨거운 물속에서도 말린 과일로 남는다 실내에서 향기가 난다 한국으로 돌아간 석가삼존도
<작가 소개> 1988년 안양에서 출생. 중앙대 문창과 재학 中. 2010년 <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민음사, 2012)가 있음. 제31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는> 동인으로 활동.
<해설 및 감상> 말린다는 것은 축약이고 더 나아가서는 비움이다. 그것 은 군더더기를 털어버리고 살과 비게를 떼어낸 본질의 상태 를 말한다. 말린 과일이 살찐 과일보다 가볍듯이 비움을 실 천한 이들의 삶은 깃털처럼 가볍다. 말린 과일이 당도가 높 고 향기가 나는 것은 다 버리면서도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 았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게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말린 과일처럼 끝까지 붙들어 향기로 태어나 야 할 것들이 분명 있다. / 김은자
▲ 김은자 시인.
한국의 월간 시문학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 동포 문 학상>, <윤동주 문학상 [해외동포 부 문]>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발노 루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음.
기구하게 日·美 떠돌던 조선후기 불화 한국 귀환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기업 도움으로 美박물관서 기증받아 가로·세로 각 3m가 넘는 18 세기 조선후기 대형 불화가 약 100년에 달하는 해외 유랑을 끝 내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의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안휘준)은 버지니아주 노포크에 소재하는 허미티지박 물관(Hermitage Museum & Gardens) 소장 조선시대 비단 채 색 불화 1점을 문화재지킴이 미 국계 기업인 라이엇 게임즈 코리 아의 도움을 빌려 돌려받았다고
7일 말했다. 재단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박 물관 사진실에서 불화를 언론에 공개했다. 불화는 크기가 318.5 ㎝×315㎝의 대형이라 사찰 대 웅전에서 후불탱으로 사용한 것 으로 보인다. 불화는 설법하는 석가모니 부 처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 과 보현보살을 그려 넣고 10대 제자들인 아난존자와 가섭존자 를 석가모니 앞에 강조해 넣은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 ‘한국고대사 시리즈’ 속간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가 2007년부터 한국의 동북아역사 재단 지원을 받아 발간하는 한국
고대사 시리즈의 신간 2권이 나 왔다. 7일 동북아역사재단에 따르
석가삼존도 형식이다. 조선불화 전문가들 분석에 의 하면 이 불화는 석가모니 부처의 광배나 대의(大衣) 문양 등이 17 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 양식 이고, 삼존의 구도라든가 보살에 드러난 보관과 영락 장식을 볼 때 1731년 제작한 송광사 응진전 석가모니불도와 매우 유사한 점 으로 미루어 제작시기는 1730년 대로 추정된다고 재단은 덧붙였 다.
면 연구소는 최근‘한국 고대 예 술에 관한 새로운 시각들: 신라 부터 고려까지’ 와‘한국 고대사 속의 한사군’ 을 발간했다. 한국 고대사 시리즈 발간은 연구소가 재단 지원을 받아 진행 하는‘한국 고대사 연구실 프로
하지만 종래 석가삼존도와는 로 재단 조사 결과 드러났다. 확연히 다른 양식을 보이는 것으 재단은“식민지 시절 뜯겨진 로 평가된다. 예컨대 기존 불화에 불화가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건 서 아난존자와 가섭존자가 석가 너가 제2차 세계대전의 회오리 모니 부처 좌우 상단부에 작은 에서 일본의 적산(敵産·적국의 모습 등으로 묘사되는 것과는 달 재산)으로 낙인찍혀 미국 정부에 리 이 불화에서 두 사람은 석가 넘어간 뒤 미국의 박물관에 팔려 모니 부처 하단 전면에 크게 부 간 것” 이라고 말했다. 각된 데다 서로 대화하듯 한 모 이후 불화는 전시공간을 찾지 습으로 표현됐다. 못한 채 보관되다가 1954년에는 조선불화 전문가인 김승희 국 버지니아주에 소재하며 현재는 립중앙박물관 교육과장은“이 불 크라이슬러박물관으로 이름을 화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파 바꾼 노포크박물관(Norfolk 격 도상이라 미술사적으로도 희 Museum of Arts and Science)에 귀할 뿐 아니라 학술적 가치도 20년 장기 대여 형태로 전시되기 매우 높다” 면서“아난존자, 가섭 도 했다. 1973년 허미티지박물관에 돌 존자, 석가모니 부처의 좌우 협시 불 등 등장인물의 섬세한 표정 아온 불화는 둥글게 말려 천장에 묘사 등은 일찍이 조선 불화에서 매달린 채 40년간 보관돼 있었 보기 드문 수작에 속한다” 고 말 다. 그러다가 2011년 버지니아주 박물관협회가 이 불화를‘위험에 했다. 에 선정하기 이 불화는 일제 강점기 초반 처한 문화재 10선’ 국내 어느 사찰에서 무단으로 뜯 도 했으며, 이 와중에 재단의 국 겨 일본으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 외문화재 조사작업에서 존재가 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미술품 확인하고, 이어 반환을 요청하기 상 야마나카상회에 넘겨졌으며 에 이르렀다. 반환 협상은 문화재청의‘한 일부분에 대해서는 수리와 보수 가 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 문화재 한 지킴이’사회공헌활동 에 동참한 미국계 기업 라이엇 났다. 이어 불화는 1942년 오하이 게임즈 코리아(Riot Games 오주 톨레도박물관(The Toledo Korea)가 허미티지박물관에 박 Museum of Art)에 잠시 전시되면 물관 운영기금을 기부하기로 함 서 미국 내 미술관과 미술품 시 으로써 성사됐다고 재단은 전했 장을 떠돌았다. 그러다가 일본의 다. 안휘준 이사장은“반출 문화 진주만 공습으로 개시된 태평양 전쟁기 미국 정부가 미국 내 일 재가 해당 국가의 소장기관과 충 본 재산의 몰수를 위해 설치한 분한 협의를 거쳐 뜻있는 기업의 ‘적국자산관리국’ (Office of Alien 후원과 함께 기증 형식으로 반환 Property Custodian, APC)에서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이는 야마나카상회 소장 모든 미술품 앞으로 국외 문화재 반환 및 환 면서 을 몰수하면서 이 불화 또한 같 수의 한 모델이 될 수 있다” “불화는 마땅한 대상기관을 선정 은 처지로 내몰린다. 이 미국 정부는 이렇게 몰수한 해 기증하는 방안을 강구 중” 미술품을 모두 경매에 넘겼으며, 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불화 조사 불화 또한 경매가 6천500달러에 1943년 뉴욕 경매시장에 등장했 과정에서 미국정부에서 강제압 다. 유찰을 거듭하다가 마침내 류한 야마나카상회 목록 일부를 1944년 최종 낙찰가 450달러에 확인했다면서 이에 대한 추가 조 허미티지박물관에 팔려간 것으 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젝트’ (Early Korea Project)의 하 나다. 앞서‘고고학을 통한 한국 고대사 재인식’ ‘한국 역사 속의 삼한시기’ ‘가야의 역사적·고 고학적 재발견’ ‘신라 중·하대 국가와 사회’등 4권이 이미 출 간됐다.
‘한국 고대 예술에 관한 새로 운 시각들’ 은 신라부터 고려시대 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분석해 사 회적 배경, 종교적 관례, 문화교 류는 물론 이들 유물을 통해 밝 혀진 미학적 견해들까지 소개했 다.
경제/내셔널
2014년 1월 8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무역적자 4년래 최저… 對한국 적자도 급감 작년 11월, 전달대비 12.9% 감소, 수출액 사상최고치 미국의 무역적자가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약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총 343억달러 로, 전달에 비해 무려 12.9%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400억달러)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수출은 1천949억달러로 전달 보다 0.9% 증가하면서 사상최고 치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1.4%
감소한 2천291억달러로 각각 집 계됐다. 특히 원유수입액이 285 억달러로 지난 2010년 11월 이 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무부는 또 지난해 10월 무 역적자 규모를 당초 발표했던 406억달러에서 393억달러로 수 정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과 아시 아 지역의 경기회복으로 보잉 등 미국 제조업체들의 수출이 늘어 나고 있는데다 지난달 원유 수입 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무역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톰 포슬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이번 무역수지 통계는 전적으로 원유 변수에 의한 것” 이라면서“또 해 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도 호 조를 보였다” 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269억달러로 전달(289억 달러)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줄 어들었다. 대(對) 중국 수출액은 131억7천900만달러로 사상 최 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지난해 11월 한국 상품 수입은 50억5천600만달러, 한국 에 대한 수출은 38억3천600만달 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혹한피해 속출… 대륙횡단열차 설원에 고립 시카고행 열차 멈춘 뒤 20시간만에 목적지 도착 미국 시카고 일원에 몰아친 극한의 날씨로 인해 대륙횡단 열 차 3대, 승객 500여 명이 최소 14 시간 이상 설원에 고립되는 사고 가 발생했다. 7일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 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일리 노이주 퀸시를 각각 출발해 시카 고로 향했던 암트랙(Amtrak) 열 차 3대에 탄 승객 500여명이 전 날 오후 3시30분께부터 이날 아 침까지 눈과 얼음이 엉겨붙은 선 로 위 열차에서 하룻밤을 지새우 는 어려움을 겪었다. 약 240명의 탑승객을 태운 로 스앤젤레스발 사우스웨스트 치 프호(Southwest Chief)와 60명을 태운 퀸시발 일리노이 제퍼호 (Illinois Zephyr)가 시카고에서 남 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멘도 타 인근에 각각 멈춰 섰다. 또 217명을 태운 샌프란시스코발 캘리포니아 제퍼호(California Zephyr)도 일리노이 중서부 게일 스버그의 철도야적장에 비상 정 차했다. 캘리포니아 제퍼호 탑승객 시 에라 슈낵은“프린스턴역을 지난
기차 대신 버스로 시카고 도착
후 열차가 1.5m 깊이의 눈 속에 멈췄다. 앞서 열차가 여러 차례 멈춰서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 번에도 한 15분이면 될거라 생각 했었는데 밤새 꼼짝 못하고 갇혀 있었다” 고 불만을 토로했다. 마크 매글리어리 암트랙 대변 인은“멘도타 인근 두 대의 열차 는 워낙 외진 곳에 멈춰 서 탑승 객들이 눈과 얼음으로 찬 구덩이 를 뚫고 도로까지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며“밤중에 강추위 속에 탑승객을 버스까지 이동시
키는 것보다 난방과 식음료 등이 갖춰진 열차 안에서 밤을 지내게
전달보다 무려 28.6%나 줄어든 12억1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해 11월까 지 대 한국 무역적자는 198억8천 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8.5% 늘어나며 200억달러 에 육박했다. 품목별로는 같은달 전자·우 주·정보통신(IT) 등 첨단기술 분 야에서 한국에 대해 1억6천400 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전달보 다 62.6%나 줄었고, 자동차·부 품 부문은 16억달러의 적자를 냈 다.
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으로 판 단했다” 고 해명했다. 그는“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 구조대와 연락을 취해두었 다” 고 강조했다. 암트랙 측은 날이 밝으면서부 터 사우스웨스트 치프호와 일리 노이 제퍼호 탑승객들을 셔틀버 스에 옮겨 타게 하고 시카고 도 심 유니언역까지 이동시켰다. 캘리포니아 제퍼호는 앞 정차 역인 프린스턴역으로 되돌아갔 다. 매글리어리 대변인은“게일 스버그에서 시카고까지는 셔틀 버스로 승객을 실어나를 수 없었 다” 며“철로 복구를 기다려야 했 다” 고 설명했다. 암트랙 측은“정오를 전후해 탑승객 전원이 시카고 도심 유니 언 기차역에 도착했다” 고 말했 다. 시카고 abc방송은“기차가 멈 춰선 때로부터 약 20시간 만의 일” 이라고 전했다.
증시, 지표 호조로 새해 첫 상승 마감 7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 조로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보다 105.84포인트(0.64%) 뛴 16,530.9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11포인트(0.61%) 높은 1,837.88을, 나스닥 종합지 수는 39.50포인트(0.96%) 오른
4,153.18을 각각 기록했다. 경제지표가 새해 첫 상승 마 감을 이끌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총 343억 달러 로, 전월보다 12.9%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은 7일 전체회의에서 장기 실업수당 연장 법안에 대한 절차표결을 실시, 찬성 60표와 반대 37표로 가결 처리했다. 의안 토론 종결을 위한 절차표결의 가결 정족수는 60명. 사진은 이날 민주당의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원내대표가 표결 후 기자들에게 공화당 의원 6명이 찬성표를 던진 사실을 밝히는 모습.
'공화'의원 찬성 덕분에...
장기 실업수당 연장안 의회 첫 관문 통과 공화당 반대로 하원 통과 ‘난망’ 미국의 장기 실업자들에 대한 수당 지급을 한시적으로 연장하 는 법안이 연방 의회의 첫 관문 을 통과했다.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장기 실업수당 연장안에 대한 절 차표결을 실시했으며, 찬성 60표 와 반대 37표로 가결 처리했다. 의안에 대한 토론 종결을 위한 절차표결의 가결 정족수는 60명 이다. 상원 의석은 현재 민주당 55 명, 공화당 45명이 각각 차지하 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화당
의원의 상당수도 찬성표를 던진 셈으로, 과반만 확보하면 되는 최종 표결에서 통과가 유력시된 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존 베이 너 하원의장은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하원에서 막을 것 이라고 공언한 바 있어 실제 시 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공화당은 총 64억달러의 예 산이 투입되는 장기 실업수당 연 장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 성하지만 대신 버락 오바마 행정 부가 근본적인 재정적자 감축안
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 다. 이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면 지난달말부터 실업수 당이 끊긴 장기실업자 130만명 이 앞으로 3개월간 계속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통상 실업 수당은 주(州) 정부 차원에서 26주간만 지급되지만 지난 2008년 경제위기 당시 연 방정부의 긴급지원으로 이 기간 을 초과한 장기 실업자에게도 수 당이 지급돼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작년말 의회를 상대로 연장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공화 당의 반대로 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팔십청춘’매케인, 상원 재출마 의지 피력 나이 여든을 앞둔 미국 공화 당의 존 매케인(애리조나) 연방 상원의원이 6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혀‘정치인에게 정년은 없다’ 는 속설을 실감케 하고 있 다. 7일 CNN에 따르면 매케인 의원은 NBC 투나잇쇼에 출연, 2016년 상원의원 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나는 지금 인생의 절정기에 있다. 그 기회를 갖게 된다면 매우 행복할 것” 이라고 말해 출마 쪽으로 마 음이 기울었음을 내비쳤다. 1936년 8월생인 그는 1983년 부터 4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 낸 뒤 1987년 이후 상원의원으 로 5선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공화당 대선후보 로 나섰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에게 패했지만 정계 은퇴를 하지 않고 2010년 상원 선거에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매케인은 차기 대선 출마 가 능성에 대해선 공화당을 이끄는 것이 자신에게 더 적합한 일이라 며 선을 그었다. 그는“공화당에는 많은 주지
사가 있다. 나는 크리스 크리스 티(뉴저지)와 보비 진달(루이지 애나) 주지사를 좋아한다” 고덧 붙였다. 2016년에 다시 당선되면 88 세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되는 매케인은 현재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9번째로 나이가 많다 7일 현재 상원은 최고령인 80
세의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 니아) 등 80대 2명, 70대 22명, 60 대 35명, 50대 30명, 40대 11명으 로 구성돼 있다. 최연소는 지난해 임기를 시작 한 40세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로 최고령자인 파인스타인과는 40살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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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신년특집 한국정세
WEDNESDAY, JANUARY 8, 2014
격전 예고된 갑오 정국‘예측 불허’
동북아 정세 요동…시험대 오른 한국
6월 지방선거‘중간평가 성격’…7월엔 국회의원 재보선
‘美-中 패권경쟁·日우경화·北 불안정’…동시다발 도전
2014년 갑오년 정국 상황은 그야말 로 예측 불허다.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궐선 거가 한달 간격으로 예정돼 있고,‘새 정치’ 를 표방하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 추진과 여당인 새누리당의 전당대회, 진보당들의 존립 위기 등 결과를 단언 하기 힘든 정치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 다. 집권 2년차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 이 신년사를 통해 어떤 내용의 국정운 영 방향을 밝히느냐에 따라 정국의 풍 향계가 다른 쪽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이처럼 곳곳에 변수가 잠복해 있어 정국은 한 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 안 갯속이다. 무엇보다 신년 정국의 향배 를 가를 최대 분기점은 오는 6월 4일
내년 6월 4일 실시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 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날짜 알림판을 설치하고 지방선거 때 활용할 홍보포 스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 변수’ 주목…‘이석기 재판’ 진보세력 갈림길 열리는 제6기 동시지방선거이다. 2012년 대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 는 전국 단위 선거인데다 결과에 따라 선 현재의 정치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 으킬 폭발성을 지니고 있어서다. 여야 간의 세력 구도를 결정하는 것 은 물론 개각과 청와대 개편, 새누리당 내의 주도권 경쟁을 포함한 여권의 권 력 재편 추이와 앞으로 야권의 이합집 산 방향 등이 모두 지방선거 결과의 영 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이번 지방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중간 평 가’ 의 성격도 어느 정도 지닐 수밖에 없어 보인다. 여권으로서는 지방선거 에서 패할 때 국정 운영의 추동력에 타 격이 불가피한 만큼 최상의 성적표를 받고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이어 지방선 거까지 승리해 중앙정부·의회·지방 권력을 모두 거머쥐는 이른바‘트리플 크라운’ 을 달성하면 박 대통령은 안정 적인 정치적 기반을 구축하고 국정 운 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 상된다. 민주당을 위시한 야권도“더는 물러 설 곳이 없다” 는 배수진을 치고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승리를 예상했던 총선과 대선에서 연패한 만큼 이번엔 반드시 승리를 거 둬 차기 대선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박근혜정부 심판론’ 이 부각되면서 그 동안 위축됐던 야권에 힘이 실릴 것으 로 보인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반면, 이 경우 여권은 한동안 험난 한 정국의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한다. 분 위기 전환을 위해 박 대통령이 큰 폭의 개각을 단행할 수 있고 여권 내부의 분 화가 촉진될 가능성도 있다. 거꾸로 민주당도 패배한다면 지도 부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계파간 갈등 이 표면화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내 권 력 구도와 정국 대응 기조에 일대 변화 의 바람이 불 가능성도 작지 않다. ‘안철수 신당’ 과 새누리당 전당대 회, 작지 않은 규모로 치러질 7·30 재 ·보선도 지방선거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 안철수 의원의‘새정치추진위원회’ 는 지금으로선 신당 형태가 아닌‘선거 연대’형식을 취해 광역단체장 위주로 지방선거에 임할 공산이 크다. ‘안철수 연대’ 가 시도지사 선거에 서 1~2곳이라도 당선되면 신당의 세력 화에 가속도가 붙고 안 의원의 대권 가 도에도 청신호가 켜지겠지만, 그 전망 이 장밋빛이라고 말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안철수 연대’ 가 지방선거에 참여 한다면 양대 정당 위주의 선거 구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막판 야 권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새누리당에 악재가 되겠지만, 현재로선 일단 민주 당에 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는 관측이 많다.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아직은 조기 개최 가능성이 작다. 일반적인 예상대 로 지방선거 이후에 열린다면 지방선 거 결과가 새 지도부의 구성에 결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여당의 ‘차기 당권’ 은 차기 대권과 직접적인 함수관계를 지닌다는 점에서 그 정치 적 의미가 크다. 10석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7 ·30 국회의원 재·보선 역시 지방선 거 결과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이라는 게 중론이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과 헌법재판소에 청구된 진보당 해산심판청구에 대한 결정이 어떻게 나오느냐도 새해 정국에 파문을 일으 킬 수 있다. 진보당으로서는 당의 명운 이 걸려 있고, 여권 역시 불리한 결과가 나온다면 어느 정도 타격을 받는 게 불 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밖에‘김정은 지배 체제’ 의 공고 화 작업에 들어간 북한의 예상할 수 없 는 행보도 예의주시할 대목이다. 박근혜 정부는 기존의 대북 원칙을 유지하되 경협 사업과 이산가족 상봉 등의 교류를 통해 관계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때마다 최대 관심 사가 되고는 했던 남북 정상회담의 시 도 가 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는 없 으 나, 북 한 의 정 정 불안이 변수가 될 전 망 이 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정세 가 그 어느 때보다 심상치 않다. 한반도 주변에서 밀려오는 동시다 발적 파도는 벌써 험난한 갑오년을 예 고하고 있다. 한국의 외교력이 여태껏 겪지 못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장성택 처형 이후 예측할 수 없는 북한 상황, 미국과 주요 2개국(G2)으로 자리매김한 중국 간의 동아시아 패권 경쟁, 일본의 계속되는 우경화 경향은 한반도 외교안보 지형의 불안 요소다. ‘장성택 처형’ 으로 공포정치의 시 작을 알린 북한은 한반도 정세의 불안 정성을 높이는 1차 요인으로 꼽힌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인 지난 17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평양체육관에 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특히 장성택 처형으로 북한 내부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북한이 이를 외 부로 돌리고자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과 같은 국지도발 카드를 쓸 수 있다는 관 측도 제기되고 있다. 극단적으로 북한 내부에서‘돌발 상 황’발생 가능성도 있다. 국제사회가 장성택 사태 이후 북한 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가뜩이 나 꼬여 있는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 한 관련국의 움직임은 더욱 지체될 개 연성이 높다. 정부 고위소식통은“어느 나라나 국 내적으로 중요한 정치적인 사건이 생 기면 일단은 내부 단속과 힘 추스르기 쪽으로 가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외 활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이 지난 2일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있는 이어도 해역에서 해상경 동이 새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고말 계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했다. 최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로 표면화되고 있는 동북아에서의 미중간 패권 경쟁도 한국 외교에 엄청 난 새로운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힘에 기반을 둔 중국의 일 방주의적인 외교가 미국과 마찰을 일 으키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외교안보 관계 전문가는“동북아 정세에서 앞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 은 중국의 행동” 이라면서“국제규범을 무시한 중국의 대국주의적이고 일방적 인 행동이 정세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 다” 고 내다봤다. 2기를 맞은 오바마 정부는 다시 아 시아에 주목하면서 최근 아시아·태평 양 재균형 전략을 재천명한 상태다. 미중간 패권경쟁에 잘못 대응할 경 우 중국의 팽창과 미국의 봉쇄 구도 속 일본과 중국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의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에 한국이 중간에 끼일 가능성이 크다 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높이는 요소다. 가 개선돼야 한반도에서 한국·미국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미국이 일본 집단자위권을 바라보는 한국 대(對) 북한·중국이라는 신 냉전적 대 CADIZ와 관련해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내 정서를 고려할 때 한미 간에도 집단 결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 일단은 무마하는 식으로 대응했기 때 자위권 문제를 놓고 미묘한 갈등 상황 다” 고 조언했다. 문에 내년에 이란 핵협상이 본궤도에 이 연출될 수 있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 문제에 대 오른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 우리의 영향력이 커질 때 동북아에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면서“CADIZ는 “미국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뿐 아 서 우리의 외교적 공간이 넓어질 수 있 미중 패권 경쟁의 전초전으로 앞으로 니라 한일간 군사적 협력도 원하고 있 다는 얘기다. 갈등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고 전 지만, 우리 정부는 독도와 과거사 문제 불안한 동북아 정세에 대응하고, 특 망했다. 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우 히 북한 문제 공조를 위해 한일관계 개 일본 문제도 새해 동북아 정세의 주 려할 수밖에 없다” 고 지적했다. 선을 바탕으로 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 요 변수 중 하나다. 특히 센카쿠(중국명 이런 때일수록 한국이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댜오위다오) 문제가 미중 갈등의 직접 외교적 공간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 김현욱 교수는“북한 문제에 대응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적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우리의 입지 려면 한미동맹뿐 아니라 주일미군의 일본 사회 전반의 우경화 움직임 속 확보를 위해 남북관계 개선이 필수적 지원도 필요하다” 면서“안보 차원에서 에 추진되는 집단자위권 추구는 중일 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볼 때 한미일 3자의 긴밀한 공조가 필 관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긴장도를 고 말했다. 홍현익 수석연구위원은“남북관계 요한 상황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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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8일(수요일)
이재오“개헌논의해야”vs 서청원“개헌은 무슨…” 박 대통령이 제동건 개헌론 놓고 새누리 중진 정면 충돌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블랙홀’가능성을 언급하며 정 치권의 개헌 논의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가운데 여권 중진인 7선의 서청원 의원과 5선의 이재 오 의원이 8일 개헌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전임‘이명박 정 부’ 부터‘개헌 전도사’ 로 불리는 이 의원은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 회의에서“새해 화두가 정부 입 장에서는 경제가 맞는데 당의 입 장에서는 정치개혁” 이라면서 개 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집권 1년차에 개 혁을 해야 하는데 지난 1년간 그 러지 못했고, 2년차에 정치개혁 을 하지 않으면 정권 5년간 하기 가 어렵다” 면서 올해가 개헌을 위한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개헌이 왜 필요하냐, 예 측 가능한 정치를 국민에게 보여 주는 것” 이라면서“여론조사에 서 75%가 개헌해야 한다고 답한 다. 대다수 국민의 의견에 따라 가는 게 소통이다” 고 말했다. 이어“대통령께서 개헌은 블 랙홀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해는 간다” 면서도“그러나 그것 은 개헌 논의 주체들의 제어능력 에 따라 블랙홀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대다수 국민과 여 야 의원 다수가 필요하다고 하는 개헌을 위해 국회에서 역할을 해 야 하며,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 특위를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박 대통령은 대 통령이 되고 나서 개헌을 논의하 겠다고 공약했다. 그 공약은 지 켜져야 한다” 고 덧붙였다. 개헌 문제와 함께 기초자치단체 정당 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의원은“박 대통령의 공약사항” 이라면서“돈 드는 공약은 안 해 도 국민이 이해하지만 돈 안 드 는 공약까지 지키지 않으면 정당 불신을 가져온다” 고 지적했다.
서청원 의원(왼쪽)이 8일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 의에서 이재오 의원(오른쪽)의 정치개혁 논의에 반박하며 경제살리기를 강 조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 의원의 개헌론 제기에‘친 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상황 박’ (친박근혜)계 맏형격인 서청 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면 원 의원은 회의 석상에서“지금 서“새해에 당이 단합하고 화합 은 개헌보다는 국민이 먹고사는 해서 박근혜정부의 2년차 국정 경제를 살리는데 우선 과제를 둬 목표를 달성하는데 앞장서자고 야 한다” 면서 정면으로 반박했 하는 말씀을 간곡히 드린다” 고 다. 덧붙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화 서 의원은“이명박 정권 때도 성갑 10·30 보궐선거를 통해 개헌하겠다고 해서 (당시) 김형 국회에 재입성한 서 의원이 그동 오 국회의장 산하에 개헌특위를 안의 조용한 행보에서 벗어나 친 만들었다. 이재오 의원은 그때 박(친박근혜)의‘맏형’ 으로서 본 정권의 2인자라고 모든 언론이 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얘기했고, 그만큼 힘이 있었다.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런데 추진을 못했다” 고 꼬집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가 비 었다. 서 의원은“지금 경제가 얼 공개로 전환된 후 같은 7선의 정 마나 어려운지 현장에서 보고 있 몽준 의원은 서 의원에게 점잖게 지 않나. 새누리당이 국정의 중 “개헌 논의해야죠” 라면서 이재 심에 서서 힘을 가지고 경제 살 오 의원의 주장에‘동조’ 한 것으 리기에 매진해야 한다. 누가 뭐 로 알려졌다. 래도 금년 대한민국, 특히 우리 최근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당은 경제살리기에 올인해야 한 위촉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이 다” 고 강조했다. 날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서 의원은 이 의원이 개헌론 “새누리당은 현재의 헌법하에서 을 주장하는 동안 혼잣말로“무 야당에 정권을 뺏겼다가 다시 찾 슨 개헌이냐” 면서 불만을 토로 아왔기 때문에 집권을 목적으로 하기도 했으며, 개헌론을 반박하 강력하게 헌법을 고칠 필요를 느 면서 허공에 손가락을 내지르는 끼지 않을 것이고, 야당도 수십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년간의 헌정사에서 현재의 헌법 서 의원은“우리가 팔을 걷어 때문에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헌 붙이고 도울 때 박근혜정부가 온 법을 고칠 필요성을 그렇게 안 전히 걸어갈 수 있고, 이것을 못 느낄 것” 이라면서“지금 시점에 하면 지방선거에서 뿐 아니라 침 서 개헌은 안 된다”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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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 일제히 점검 미래·산업·농식품·문화부장관 9~10일 공공기관장과 간담회 정부 부처들이 잇따라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 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 견에서 공공기관 정상화를 강조 한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구체 적인 액션플랜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은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50 개 산하 공공기관·연구소의 기 관장을 정부과천청사로 불러 공 공기관 선진화 간담회를 개최한 다. 최 장관은 간담회에서 산하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 고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받은 문 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산하 일부 기관은 작
년 국감에서 초호화판 이사회 개 최, 카드사 지원을 받은 외유성 출장 등을 지적받았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도 9일 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 유통공사(aT), 마사회 등 9개 산 하 공공기관의 장을 불러 개혁 방안을 논의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도 같은 날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장석효 한국가스공사사장 을, 11일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 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5 개 발전회사를 불러 경영 정상화 계획을 살핀다. 윤 장관은 부채 감축 의지가 미흡한 기관장이 있 으면 사표를 받을 방침이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은 오는 10일 40여 개 산하 공공 기관의 기관장을 불러 정부의 공
안철수‘새누리 안방’대구 방문 지역주의 극복 호소 새해 들어 신당 창당에 박차 를 가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8일 대구를 찾는다.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 에서 신당 설 명회를 갖는 것이다. 야권으로 분류되는 신당으로서 최약체 지 역일 수밖에 없는 대구를 공략하 는 것이 신당 지지율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안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 구인‘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 추)’ 는 이날 오전 대구 시내의 한 카페에서 시민간담회 및 지역 언 론 대상의 신당 설명회를 갖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안 의원의 대구행은 지난 2012년 대선에 앞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한 뒤 선거 지원 차 방문한 후 처음이 다. 설명회에는 윤여준 새정추 의 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단과 소 통위원장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 이 참석해 대구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다.‘새누리당 깃 발만 들고 나오면 무조건 당선된 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당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를 새정추가 새해 첫 방문지로 택한 데에는 신당에 비우호적인 현지 여론이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신당이 전 국적 정당으로 자리잡으려면‘넘 어야 할 산’ 은 넘어야 한다는 정 면승부 차원이라는 것이다. 새정추는 이날 설명회에서 지 역주의 극복과 한국 정치의 구조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구
박 대통령“창의형 인재 기르도록 교육혁명 일어나야” 교육계 신년교례회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왼쪽),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입장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교육 정 책과 관련,“시대에 뒤처지지 않 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창의형 인 재들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혁명 이 일어나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린‘2014 대한 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 에참 석, 인사말을 통해“지금 우리는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세계가 움 직이고 국가경제가 움직이는 시 대에 살고 있다” 면서 이같이 밝 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그 기본 전제는 먼저 교실이 행복공 간이 돼야 한다” 며“지금 우리 교실은 획일화된 입시 경쟁이 중 심이 되고 있는(데), 그렇게 되어 서는 창의력이 없어지고 각자 가 지고 있는 꿈과 끼가 사장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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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 면서“이제 우리 교육현장이 경 쟁보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먼저 가르치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꿈과 끼를 최대한 키워줄 수 있 도록 바뀌어야 할 때” 라고 강조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제주도 대 정향교에 가면 추사 김정희 선생 께서 쓰신‘의문당’ 이라는 현판 이 남아있다. 항상 의문을 품고 배움을 넓히라는 뜻” 이라며“우 리 교육이 이런 정신적 자산을 계승해야 한다고 믿는다” 고언 급했다. 또“정부는 아이들이 자 신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해 창의 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지성과 인 성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하나하나 바 꿔나가려고 한다” 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지난해부터 중학교에
서 시범운영 중인‘자유학기제’ 를 예로 들고“이처럼 우리 학교 와 교실부터 시작해 교육의 기본 틀을 창의교육으로 바꿔나가고, 학벌보다 능력을 우선하는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간다면 우리 교 육이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곡식을 심으면 1년 후에 수확을 하고 나무를 심으면 10년 후에 결실을 보지만 사람을 가르치면 100년 후가 든든하다 고 했다” 며“우리나라의 100년 을 내다보는 백년지계 교육을 위 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 고 당부했다. 한국교총이 주관하고 교육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국 유ㆍ초ㆍ중ㆍ고, 전문대학, 대학 의 대표와 시ㆍ도 교육감 등 교 육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공기관 개혁 의지를 전달할 계획 이다. 유 장관은 방만 경영 대상에 포함된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에 임원 급여 10% 삭감 등 자구 책을 요구한 데 이어 다른 공공 기관에도 과도한 복리 후생 축소 등 철저한 개선 노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앞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은 지난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 (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4개 산하기관장이 참가한 회의 에서 정상화 대책을 원점에서 재 검토해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관리직의 임금 동결 또는 반 납, 2017년까지 정원 동결, 업무 추진비 등 경상경비 10% 이상 절감 등 자구계획을 마련토록 지 시했다.
LH의 부채가 141조원에 달하 는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채가 상대적으로 많은 점을 고 려해 특단의 조치를 요구한 것으 로 보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7 일 신년 하례회에서 국민연금,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 가원 등 20여개 산하기관에 임금 인상을 위한 떼쓰기와 같은 비정 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도록 주문 했다. 정부 관계자는“최근 마련된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과 박 대통 령의 개혁 촉구 등에 힘입어 공 공기관 개혁에 속도가 붙는 것 같다” 며“부채가 많지 않은 연구 소 등은 구체적인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한 개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의 소외된 여론을 대변하는 대안 세력임을 자임할 것으로 알려졌 다. 아울러“이제는 중도보수, 합 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신당 에게도 기회를 달라” 는 메시지를 전파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추 김효석 위원장은“대 구에서 지역주의를 넘어설 수 있 는 새로운 정치에 대해 호소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금태섭 대변인도“대구에도
(새누리당이 아닌) 대안이 제시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며“변화를 바라는 사 람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앞으로 나아갈 방 향을 설명할 것” 이라고 말했다. 새정추는 설명회를 마친 후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 역을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 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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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8, 2014
윤병세“일본, 진정한 행동 필요” … 케리“틈없는 동맹” 가계 빚 1천조 시대…‘한국경제 최대 뇌관’ “과거사, 역내 화해·협력 막아”… 케리,‘일본언급’없어 한·미‘북핵’최고의제로 합의…“북한, 핵보유국으로 인정안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 아 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의 잇따른 우경화 행보로 촉발된 과 거사 문제가 동북아 화해와 안정 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 고 일본이 진정성있는 행동에 나 서라고 촉구했다. 윤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존 케리 국 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 회견을 통해“케리 장관과 나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자 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며 이같 이 밝혔다. 윤 장관은 특히“나는 과거사 이슈가 이 지역에서 화해와 협력 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 적했다” 며“그리고 진정한 행동 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설명했다. 이어“케리 장관과 나는 동북 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 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일본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최 대 동맹국인 미국과의 공식적 외 교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 니(靖國) 신사 참배 등 일련의 우 경화 행보가 역내 안정에 걸림돌 이 됨을 지적함으로써 일본의 행 동변화를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 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최
돼있다” 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미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확고하고 원칙적인 대 북접근을 지지하며 북한이 국제 적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 는 길에 나서도록 촉구한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라며“우리는 북 한을 핵보유국으로도, 또 핵무장 국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 이라 며“이는 국제사회도 마찬가지” 라고 덧붙였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7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그는 또“확장억지와 미국 군 에서 가진 회담 직후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력의 전면 배치를 통해 한국의 근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정 그는“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 방위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확약 며“우리는 북한의 어떤 위 세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 ·미 양국은 견고한 연합방위태 한다” 다고 전하고“앞으로 북한 상황 세를 토대로 단호하게 대응할 협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군사능 이라고 강 과 정책옵션들을 점검하기 위한 것” 이라면서“유엔 안보리가 즉 력을 현대화해나갈 것” 양국간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각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조했다. 케리 장관은“한·미 양국은 며“이 같은 노력들은 양국이 불 있도록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확실한 북한 상황을 다루는데 있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작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함 어 같은 페이지에 있음을 분명히 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는“전 께 해왔으며 한국에 2만8천500 보여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작권 전환의 조건을 협상하기 위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만 윤 장관은 또“한·미 양국은 한 한·미 양국간 협상이 본궤도 큼 지역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 고 중국과 다른 관련국들이 북한 비 에 오른 것을 주목한다” 며“동맹 을 보여주는 큰 신호가 없다” 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더욱 과 상호 신뢰의 정신에 따라 방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양국은 방 긴밀히 관여토록 해야 한다는데 위비 분담과 한·미 원자력협정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며“특히 협상이‘윈-윈’결과를 낳을 것” 위비 분담과 전작권 전환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 북한 내부의 정치상황 전개 속에 이라고 전망했다. 고 덧붙였다. 서 갈수록 휘발성이 높아지는 북 한국의 TPP(환태평양경제동 력하고 있다” 케리 장관은 양국 경제협력과 한 핵문제를 (양국간) 최고의제 반자협정) 참여문제에 대해 윤 로 삼는다는데 합의했다” 고 말했 장관은“한·미 양국은 한국의 관련해“미국은 한국이 TPP 참 다. 윤 장관은 이와함께“한반도 TPP 참여가 아·태지역의 경제 여에 관심을 보인 것을 환영한 며“이는 높은 수준의 무역과 통일을 향한 지속적 평화를 건설 적 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는데 다” 이 해나가기 위해 양국간 전략적 협 인식을 같이하고 양자간 협상을 번영을 이루는 토대가 될 것” 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며“우리 촉진해내가기로 합의했다” 고 전 라고 설명하고 “특히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0%를 차지 는 북한이 한반도 신뢰 했다. 프로세스를 통해 평화 케리 국무장관은“한반도 정 하는 무역협정을 창출할 것” 이라 와 협력의 길로 나서도 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고 공언했다. 록 유인하기 위해 미국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산 케리 장관은 그러나 과거사 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활동에 대처하는데 있어 한·미 이슈를 비롯해 대(對) 일본관계 함께 노력을 배가하고 양국은 ‘한치의 빛’(inch of 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있다” 고 강조했다. daylight)도 들어올 틈 없이 단결 않았다.
정개특위소위, 기초자치 정당공천폐지 논의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8일 오후 지방선거 관련법소위원회를 열어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본격 논의한다. 지방선거관련법소위(위원장 민주당 백재 현)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 지를 골자로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이 대표 발 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비롯해 총 6건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정치개혁특위는 기초자치 정당공천 폐지 와 교육감 선거 등 지방교육자치 선거제도 개 선 등을 위해 출범했지만 여야 간 이견이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최근 현 행 3연임인 광역·기초단체장 임기의 2연임 축소, 특별·광역시의 기초의회(구의회) 폐지,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등 개선안 을 마련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 가 모두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것을 거론하며 새누리당 당헌·당규개 정특위의 개선안을“약속 이행을 회피하기 위 한 물타기” 라면서 공약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한계에 몰린 중산층, 저소득층으로 내몰릴 수 있어 우려 결국 가계 빚이 1천조원 시대 에 돌입했다. 가계부채의 증가는 소비 여력 을 위축시켜 이제 막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려는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의 최대 뇌관 중 하나 로 꼽히고 있다. 특히 소득 증가가 따라주지 못하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계에 몰린 중산층이 저소득층으 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다. ◇가계부채 1천조원… 부동 산 대책도 가속화 요인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예금 취급기관 가계대출’자료를 보 면 작년 11월말 현재 은행과 비 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 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1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5조원이 늘었다. 전월 4조원이 증가한 만큼 두 달새 9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앞서 작년 9월말 현재 가계신 용은 99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국내 가계부채의 수준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통계로, 예금취급기관과 함께 보 험사, 연기금, 대부사업자, 공적 금융기관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 출과 함께 판매신용까지 포괄해 분기별로 산출된다. 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의 증 가분만 더해도 이미 1천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2004년 말 가계부채가 494조 2천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8 년여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가계부채는 가계가 쓸 돈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늘어나는 측 면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가계부채는 정 부의 4·1 부동산대책, 8·28 전 월세 대책 등 정부 대책이 빌미 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작년 6월 말 취득세 감 면혜택 종료에 앞서 주택대출이 늘면서 지난 2분기 가계신용 증 가액은 16조5천억원에 달했다. 작년 12월에는 4·1부동산 대책의 세제혜택‘막달효과’ 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출이 사 상 최대 규모인 2조5천억원 넘게 집행되기도 했다. ◇증가 속도 가팔라… “중산 층 줄어들 수도” 가계 부채의 1천조원 돌파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늘어나기 때
서울의 한 시중은행 외벽의 대출 안내 광고문.
정부 1월 중 가계부채 대책 발표… 전문가 “쉽지 않을 듯” 문에 가계부채도 느는 경향을 보 이는 만큼 이 자체로 문제시할 수는 없다. 문제는 소득보다 빚이 늘어나 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계의 소 득 대비 빚 부담이 커지고 있다 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개인 가처분 소 득에 대한 가계부채 비율은 13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 며 한국은행은 작년 6월말 기준 으로는 이 수치가 137%로 더 악 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 지표는 2003년에는 107%였으나 카드 사태의 여진 이 수그러들면서 2004년 103% 로 떨어지고서 그 이후에는 주택 담보 대출과 가처분 소득 증가의 둔화 등 요인 때문에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상승했다. 한은도 가계부채의 증가속도 에 대해서는 위험수위라고 보고 있다. 한은은 작년 10월 국회 기획 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 에서“가계부채 증가율이 여전 히 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점은 안정적 거시경제 운영의 잠재 위 험요인이 될 수 있다” 고 밝혔다. 특히, 비은행 가계대출·자영 업자·다중채무자 등 특정 부문 은 가계부채에 특별히 취약한 상 황이다. 자영업자를 보면 1인당 대출 이 지난해 3월 말 평균 1억2천만 원으로, 임금근로자 1인당 대출 (4천만원)의 3배에 달했으며 이 들의 빚 가운데 부실 위험이 있 는‘잠재 위험 부채’ 는 60조7천 억원으로, 전체 가계부채의 6% 를 넘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
위원은“상당수가 중산층인 자 영업자들의 소득이 개선되지 않 아 연체에 몰리게 되면 중산층 몰락 현상이 심화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정부 1월 중 가계부채 대책 발표… 전문가 “쉽지 않을 듯” 정부는 1월 중 가계부채 연착 륙을 위한‘가계부채 관리방안’ 을 마련해 리스크에 대응할 계획 이다. 주택금융공사·국민주택기 금의 장기모기지 공급을 29조원 으로 확대하고 주택담보대출 구 조의 장기·분할상환 방식 전환 을 촉진하는 한편 제2금융권 대 출건전성 규제를 정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 를 세게 하면 내수에 악영향을 줄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 도 다소 의견이 엇갈린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는“이제는 가계부채를 최소한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보 다는 낮은 수준으로 통제할 필요 가 있다” 며“단기적으로 내수 진 작의 필요성이 있더라도 가계부 채 관리에 나서야 한다” 고 강조 했다. 이에 비해 이필상 서울대 경 제학부 교수는“가계부채가 늘 면 소비를 제약하기 마련” 이라 며 과감한 성장 정책 등을 통해 가계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는 자생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이준협 연구위원은“가계부 채 대책은 어차피 중장기적인 접 근이 될 수밖에 없다” 며“해결이 쉽지 않다” 고 말했다.
한국Ⅲ
2014년 1월 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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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산상봉 제의에 무응답 북한은 우리 정부가‘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을 위한 실무회담 을 정식으로 제안한 지 만 하루 가 지난 7일 아무런 답변을 내놓 지 않았다. 판문점 남북 연락관이 이날 오전 9시 업무개시 통화를 시작 으로 오후 4시에 마감통화를 할 때까지 북한은 우리 정부의 전날 제안에 대해 별다른 연락을 해오 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정부는 전날 설 계기 이산가 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을 오는 1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갖자는 전통문을 북 한에 보냈다. 정부는 이날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 관광 문제 연계를 시도하더라도 우리는 분리해 대 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 나“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제의 에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는 것
한국 정부“금강산과 분리”
7일 오후 중구 대한적십자사 남북 이산가족찾기 신청 접수처에서 한 직원 이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이 우선이겠지만 (금강산) 관광 (회담)과 같이 제의할 경우 별개 로 분리해서 대처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의도 통일부 대 변인은 전날“이산가족 상봉 문
제와 금강산 관광 문제는 별개 사안이기 때문에 별개 사안으로 대처해 추진할 계획” 이라고 강조 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우리 측 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
내란음모 공판 녹음파일 첫 공개… 쟁점 공방 재연 증거조사 착수… RO모임 발언 놓고 검찰·변호인단 주장 엇갈려 이석기 의원 등이 기소된 내 란음모 사건 재판이 이른바 ‘RO’모임의 녹음파일과 녹취록 에 대한 증거조사에 들어갔다. 처음으로 녹음파일이 공개됐 지만 검찰과 변호인단이 공방을 벌였던 RO의 실체와 기간시설 파괴 등 핵심 부분은 부정확하게 들리거나 발언 배경에 대한 해석 이 엇갈려 여전히 쟁점으로 남게 됐다. 7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32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지난해 5월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청소년 수련원과 같은 달 12일 서울 마 포구 합정동 마리스타교육수사 회 모임 등에 관련된 녹음파일 5 개를 증거조사했다. 증거조사는 검찰이 증거로 제 출한 녹음파일 47개 가운데 증거 로 채택된 녹음파일 32개의 봉인 을 해제하고 증거조사용 USB에 복사한 뒤 법정에 준비된 노트북 으로 해당 녹음파일을 재생, 청 취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녹음파일에는 아이 울 음소리와 잡음, 웅성거림 등이 섞여 있어 정확히 들리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마리스타교육수사회 모임 녹 음파일(4시간 30분 분량) 재생이 끝나고 검찰은“잘 들리지 않아 녹취록이 일부 잘못 작성된 곳도
있지만 오녹취라는 변호인단 주 장도 틀린 부분이 많다” 며“녹음 파일 핵심 내용에는 차이가 없 다” 고 전제했다. 이어“이석기 피 고인의 강연 이후 진행된 권역별 토론에서 후방교란, 폭파, 무기 등 단어가 모든 권역 토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것은 확실한 사실” 이라며“국회의원이 국민 상식에 반하는 강연을 해 충격 적” 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 의원이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북한 의 핵보유를 언급하며“전면전은 안 된다고” 라고 말한 것이 검찰 이 제출한 녹취록에는“전면전야 전면전” 이라고 표기되는 등 이 의원 강연 부분에서만 414군데 가 오기라고 지적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통신과 철도, 가스, 유류를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다” “철도를 , 통제 하는 곳을 파괴” “물질기술적 , 준 비”등 뚜렷하게 들리는 부분을 두고도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검찰은“이석기 피고인이 강 조하듯 강연의 주제는 우리의 안 보를 위협하는 세력을 북한이 아 닌 미국으로 보는 인식 하에 결 정적 시기에 대비해 기간시설 파 괴 등 물질기술적 준비를 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단은“한반도 정 세가 정치군사적 성격을 갖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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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실천 활동이 정치군사 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되기 때문 에 오해를 피하고자 물질기술적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기간시 설 파괴는 일부에서 나온 발언일 뿐” 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진행된 곤지암청소년수 련원 모임 녹음파일(1시간 분량) 에 대한 증거조사도 비슷한 양상 으로 진행됐다. 특히 증인신문 과정에서 검찰 과 변호인단의 의견이 엇갈렸던 이 의원이 김근래 피고인을 향해 말한 대목이 부정확하게 들려 이 를 두고 양측이 또다시 맞섰다. 그동안 검찰은 이 의원이 이 름 뒤에‘지휘원’ 을 붙여서 김 피 고인을 불렀고 이는 이 의원이 RO 총책이고 김 피고인이 하급 조직원인 경기동부권역 대표라 는 점을 뜻해 RO는 실체를 갖춘
사 개최 제의를 하자 적십자 접 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을 함께 열자고 역제안한 바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장소가 금강산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 이산가족 문제를 금강산 관광 재개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한편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는 지난 가을 상봉이 확정된 우 리측 이산가족들에게 일일이 전 화를 돌려 상봉 의사를 재확인하 고 전체적인 상봉 계획안을 마련 하는 등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통일부 당국자는“작년 9월 상봉 연기 때 우리측에서 당초 100명이 하기로 했는데 1명이 돌 아가시고 3명이 건강 때문에 포 기 의사를 밝혀 당시 96명이 참 석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었다” 며 “이들을 대상으로 상봉 의사와 건강 문제를 다시 확인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이름 뒤에 이어진 말은‘지금 오나’ 라면서 이 의원이 모임에 지각한 김 피 고인을 지적하는 상황이라고 반 박해왔다. 이날도 검찰은“어느 쪽 주장 이 맞는지는 재판부가 판단하겠 지만‘지금 오나’ 가 아니라는 것 은 확실하다” 며“나머지 이석기 피고인의 발언과 억양 태도 등도 잘 들어보면 공소사실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밝 혔다. 변호인단 역시“잘 들리지 않 아 재판부도 수차례 들어봐야겠 지만 적어도‘지휘원’ 이라는 말 은 없었다” 며“아이 울음소리가 계속 들리는 등 분위기에서 내란 음모를 위해 모인 자리가 아니라 는 점이 드러난다” 고 맞받았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단 이 녹음파일을 듣고 작성한 뒤 증거로 신청한 녹취록에 대해 “판단에 참고하겠다” 며 증거로 채택했다.
‘개인재산’vs‘회사기금’ CJ비자금 성격 놓고 공방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 대 회사의 공적 용도로 지출됐다” 한 네 번째 공판에서는 그룹 회 고 말했다. 장실이 관리한 부외자금(비자금) 검찰이“부외자금의 입출 내 의 성격과 용처를 놓고 공방이 역을 정리한 일계표가 개인 재산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 의 증감에 관련된 자료라고 진술 의24부(김용관 부장판사) 심리 하지 않았느냐” 고 묻자 서씨는 로 7일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 “당시 부정확하게 진술했다. 일 석한 CJ 전 재무팀장 서모씨는 계표상에는 이 회장 개인의 현금 당초 검찰에서 했던 자신의 진술 흐름 외에 (공적 용도의) 사입금 고 말했다. 을 번복,“부외자금은 이 회장 개 이 반영돼 있었다” 인재산이 아닌 회사기금” 이라고 그는“(검찰 조사는) 정신적 주장했다. 서씨는“그룹 회장실 으로 충격을 받은 사건이었다. 에서 부외자금으로 조성된 603 주눅이 들어 있었고, 처벌을 받 억원이 사실상 이 회장 개인의 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에 그 재산이라고 한 검찰에서의 진술 자리를 모면하고자 한 말이었 은 부정확했다” 며“부외자금은 다” 며 울먹였다.
‘고향가는 티켓 잡아라’ 설 기차표 예매전쟁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설 연휴 열차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 측“이맹희씨와 화해조정 불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이 7 일 법정에서 자신을 상대로 상속 소송을 제기한 맏형 이맹희씨의 화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 는 뜻을 밝혔다. 서울고법 민사14부(윤준 부 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 회장의 대리인은“이 사건의 본질은 돈 문제가 아니고 삼성그 룹 승계의 정통성에 관한 문제” 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리인은 “이씨가 선대 회장의 유지를 왜 곡하면서 이 회장의 정통성까지 훼손했다” 며“삼성그룹 신뢰에 관한 문제로 비춰져 해외 투자자 들이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 사 건을 바라보고 있다” 고 말했다. 대리인은“진지하게 연구하고 고민하고 생각한 결과 조정이 바 람직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 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씨의 대리인은 지난달 24 일 재판에서“이씨의 건강악화 와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형사소송 등을 고려해 이번 소송 을 화해로 풀기 원한다” 며“조정 절차를 거친 후 변론기일을 정하 자” 고 이 회장 측에 제안했다. 양측 대리인은 이날 재판이
삼성가 상속분쟁 판결로 마무리될 듯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끝나고 서로 불편한 감정을 취재 진에 드러냈다. 이씨의 대리인은“마지막 기 회이고 사심은 없다. 상생과 기 여, 경영발전을 위해서라면 화해 가 맞는 것 아닌가” 라며“그것이 대외적으로도 더 아름다운 일이 다” 고 말했다. 반면 이 회장의 대리인은“이 씨 측은 순수한 화해가 아닌 민 사조정법상 조정을 제안한 것” 이라며“형제 간의 화해가 아니 라 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답변한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의 장남인 이씨는 삼남인 이 회 장이 선대 회장의 차명재산을 적 법한 절차 없이 단독 상속해 자 신의 상속권을 침해했다며 소송 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14일 심리를 마치고 2월께 판결을 선 고할 예정이다. 재판을 시작할 때부터 화해를 권한 재판부는“결심 이후에도 양측에 화해 의사가 있으면 비공 개로 조정기일을 열겠다” 고말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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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中日 군사력 경쟁 ‘우경화’행보를 이어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은‘적극적 평화주의’ 와 ‘중국의 위협’등을 앞세워 군 사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 위다오<釣魚島>) 열도를 둘러 싼 중국과의 갈등 등을 계기로 군사대Ω국으로의 도약을 꾀 하는 아베 내각의 방위력 재편 및 강화 전략은 10년 만에 선보 인 방위계획의 대강(방위대강)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베 내각은 작년 12월 17 일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새로 운 방위대강에서 민주당 정권 (2009~2012년) 때 채택한‘동 적 방위력’개념을‘통합 기동 방위력’ 으로 대체했다. 자위대 의 기동성을 높여 전력을 강화 하겠다는 게 새로운 방위대강 의 핵심 골자다. □ 장비·부대 운용에서 기 동성·순발력 중시 = 기동성 을 중심으로 한 방위력 재편은 장비나 부대의 운영 계획에 반 영돼 있다. 일본은 우선 전투장비·병 력 수송 능력을 대폭 강화하려 고 한다. 지난달 확정한 2014~2018년 중기방위력정비 계획에 병력을 신속하게 대규 모로 수송해 작전을 전개하는 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일본은 이를 위해 우선 C2 수송기와 수송용 헬기인 CH47JA를 계속 정비하는 것 은 물론, CH47JA보다 수송 속 도나 이동 거리가 향상된 수송 기 오스프리 17대를 도입하기 로 했다. 오스프리는 틸트로터(tilt rotor)를 부착해 수직 이착륙할 수 있으며 미국 해병대가 운용 하고 있다. 일본은 공중급유기도 늘리 기로 했다. 공중 급유기는 전투 기의 비행시간을 늘려준다는 점에서 역시 기동성을 강화에 도움이 된다. 현재 1개 비행대(4대인)인 공중급유기를 2개 비행대(8대) 로 확충한다는 계획이 방위대 강에 반영됐다.
①기동력 앞세우는 일본
일본 육상자위대의 기동전투차의 시험판 모델. 8대의 타이어 바퀴를 장 착해 전차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다. 2013년 10월 9일 촬영 사진.
오키나와(沖繩)현 기노완(宜野彎)시 소재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에 배치된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의 모습. 2013년 8월 12일 촬영 사진.
일본은 해상 장비 운용 계획 에서도 기동성을 강조했다. 방 위대강은 2013년도 말 기준으 로 47척인 호위함을 54척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하면 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선체 를 소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위대의 호위함은 5 천t급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3 천t급을 확충해 외딴 섬에서 작 전을 수행할 때 신속하게 움직 이게 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 이라고 일본 언론은 평가하고 있다. 일본은 육상 전투 장비 구성 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반 전차를 줄이고 기동전투차를 도입하려는 계획이 대표적이 다. 기동전투차는 타이어 바퀴 가 8개 부착돼 일반 도로에서 시속 100㎞로 달릴 수 있어 전 차보다 이동성이 월등하며 105
㎜ 포를 장착하기 때문에 화력 은 비슷하다. 전차보다 가벼워 서 C-2 수송기로 운반할 수 있 다. 최근 일본 정부가 육상자위 대의 15개 여·사단 가운데 7 개를 기동형 부대로 바꾸기로 한 것에는 기동전투차가 핵심 적인 역할을 했다. 평소에는 혼슈(本州)와 홋카 이도(北海道) 등에 화력이 집중 돼 있어도 규슈(九州) 남단과 대만 사이에 있는 난세이(南西) 제도에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 하게 장비를 실어나를 수 있다 는 판단을 한 것이다. □ 日 ‘중국 위협’서 명분 찾 아…中 “군사 영향력 확대 포 석” 비판 = 일본의 방위력 재 편에는‘중국의 위협’ 이 결정 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일본 군사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과거에는 적이 북방에서 공 격하는 것을 막으려고 홋카이
중국“日 군국주의는 역사상 가장 어두운 악마”맹공 중국정부는 하야시 게이이치 (林景一) 주영국 일본 대사가 중 국을 해리포터 숙적인 마왕‘볼 드모트’ 에 비유한 데 대해 7일 “무지하고 무리하며 안하무인” 이라고 비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일본 군국주 의 침략전쟁으로 중국 인민 3천 500만 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며 이같이 말했다.
또“중국인구는 일본의 10여 배, 면적은 26배에 달하지만 1인 당 군비(국방비)는 5분의 1이다. 도대체 누가 군비를 확장하고 있 다는 것인가” 라고 반문하며“아 시아와 세계 인민들에게 있어 일 본 군국주의 침략은 역사상 가장 어두운 악마” 라고 비난했다. 이어“일본은 역사적으로 가 장 어두운 악마를 극복하지 못한 다면 계속 역사의 피고인석에 앉 아있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WEDNESDAY, JANUARY 8, 2014
하야시 대사는 지난 5일(현지 시간)‘중국이 아시아의 볼드모 트가 되려 한다’ 는 제목의 텔레 그래프 기고문에서“지난 20년 간 연간 10% 이상씩 군비지출을 늘려 온 나라가 이웃 나라를‘군 국주의자’ 라고 부르는 것은 모 순” 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류샤오밍(劉曉明) 주영 국 중국대사가 지난 1일 같은 신 문에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둘 러싼 일본의 행태를 볼드모트 캐
도에 중장비를 집중적으로 배 치했지만, 중국의 위협이 두드 러지면서 난세이 제도를 방어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해 졌다고 일본 전문가들은 주장 한다. 미치시타 나루시게(道下德 成) 일본 국립정책대학원대학 교수는 8일“예전에는 소련의 위협에 대비해 넓은 땅(홋카이 도)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지만, 중국이 부상하면서 지키는 땅 의 유형이 섬으로 바뀌었다” 고 말했다. 그는“본토에서 멀리 흩어 진 섬을 방어해야 하며 전면전 보다는 국지전·게릴라전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기동 성 있는 대응이 중요해졌다” 고 설명했다. 결국, 제한된 방위 자원을 활용해 다수 섬을 효율적으로 방어하려면 순발력 있는 부대 운용이 중요해졌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당장은 북한에 관해 탄도미사일이나 핵무기 개발 등 잠재적 위험을 언급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지 만 이른바‘치고 빠지기’ 를할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 겠다는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 이 나온다. 반면 중국의 전문가들은 일 본의 방위력 재편이 도서 방위 의 필요성,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비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에는 집단자위권 을 행사하고 국제 사회에서 군 사적 역량을 강화하려는 작업 의 일환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류장융(劉江永) 칭화(淸華) 대학 당대국제관계연구원 교 수는“일본이 중국·한반도를 겨냥해 군사배치를 늘리고 방 위비 증강으로 해·공군력의 우위를 강화할 것” 이라며“미 국이나 다른 국가와의 군사협 력도 확대할 것” 이라고 전망했 다. 그는“특히 올해에는 전후 금지선을 넘어 미국의 인정을 토대로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며“이는 일본 의 국외 군사역량을 국제적 군 사충돌에 참여시키는 것” 이라 고 우려를 표명했다.
릭터에 비유한 데 응수한 것이 다. 화 대변인은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전날 신년 기 자간담회에서 한국, 중국과의 정 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밝힌 데 대해서도“흑은 흑이고 백은 백 이다. 일본 지도자는 이미 실제 행동으로 침략역사와 A급 전범 을 위해 (도쿄전범) 재판을 뒤집 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며 “말을 하면 할수록 검어질 뿐이 며 덮으려 해도 덮을 수 없다” 고 말했다.
경찰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마약 코카인이 든 바나나 상자를 지키 고 있다. 이 상자들은 콜롬비아에서 독일 함부르크를 거쳐 베를린에 잘못 배달 된 코카인 상자들이다. 경찰 마약수사대의 올라프 슈렘은 마약 밀매업자들이 실수해서 배달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발견된 것은 순전한 우연이었다고 말했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다.
'코카인 배달이요!'
日자민당 올해 목표에‘개헌·야스쿠니 참배’포함 “자학사관 탈피 위해 교과서 검정에 대응·적극적 평화주의 지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속한 일본 집권 자민당이 올해 주요 목표로 헌법 개정과 야스쿠 니 신사 참배를 꼽아 논란이 예 상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은 7일 총무회의를 열고 올해 활동 방침의 큰 틀을 결정했다. 자민당은“평화헌법을 유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도 반영했다. 자민당은 이에 관해“아베 내 각이 내건 적극적 평화주의를 지 원하고 국제 사회에 공헌한다” 며“가치관을 공유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각국과 연대를 강 화한다” 고 규정했다. 교육에 관해서는“의무 교육
원전 사고의 피해를 회복하자는 것 등을 목표로 꼽았다. 자민당은 이들 활동 방침을 이달 19일 예정된 당 대회에서 정식 결정한다. 비록 평화헌법의 취지를 훼손 하지 않는다는 전제들 달았지만, 올해 활동 방침이 결과적으로 개 헌을 공식화했기 때문에 패전국
한국·중국 등 이웃 국가와 갈등 우려 커 해온 종래의 취지를 훼손하는 일 이 없도록 시대에 입각한 현실적 인 개정을 한다” 며“개헌의 기운 을 높이도록 전국에서 대화의 장 을 열고 개헌의 실현을 위해 당 전체가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방침을 정했다. 또“국가의 초석이 된 분에게 애도의 마음을 받들어 부전(不 戰)의 맹세와 평화 국가의 이념 으로 일관할 것을 결의하고 야스 쿠니 신사 참배를 계승한다” 고 명시했다. 아베 정권이 추진 중인 안보
에서 아이들이 자학사관에 빠지 지 않도록 교과서 편집·검정· 채택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 다” 는 점을 목표로 걸었다. 아베 정권의 지지율 폭락의 계기를 제공했던 특정비밀보호 법 제정으로 국민의 알권리가 침 해된다는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에게 정중하게 설명한다는 항목도 목표에 포함했다. 이밖에 아베노믹스(아베 내각 의 경제 정책)를 지원해 디플레 이션에서 탈출하자는 것과 동일 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
을 벗어나 전쟁을 할 수 있는 보 통국가로 탈바꿈을 시도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부 전의 맹세라는 단서와 관계없이 작년 말에 아베 총리가 참배했을 때처럼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세 계 각국의 비판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과서 검정 등에 관해 필요한 조치를 한다는 내용 역시 역사 왜곡 논란으로 번질 공산이 커 한일 관계 등을 더욱 악화시 킬 것으로 전망된다.
IMF총재“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올릴 계획”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 기금(IMF) 총재는 이달중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 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향후 약 3주 내에 세계 경
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올 려 발표하겠다” 고 밝혔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현 단계에서 더 자세하게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 라고 덧붙였다. IMF는 작년 10월 발표한 경 제성장률 전망 보고서에서 2013 년의 성장률은 2.3%, 올해는
“러, 향후 10년간 우주개발 달·화성 탐사에 집중” 러시아 우주당국이 향후 10 여 년간의 우주 개발 방향을 달 과 화성 탐사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로켓·우주 분야 관계 자는 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지난해 확정된 2016~2025년 연방우주프로그 램에 따르면 행성 연구와 기초 우주과학 연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며 이같이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3.6%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7월 의 전망치보다 각각 0.3%와 0.2% 낮춰 잡은 것이다.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경제 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지만 신흥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 세계 경제의 저속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IMF는 설명한 바 있다.
2006~2015년 연방우주프로그 램은 우주왕복선 유지 및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사회· 경제적 목적의 위성 발사나 행성 연구 및 기초 우주과학 연구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었지만 새 우주 프로그램에선 비중이 바뀌 었다” 고 설명했다.
2014년 1월 8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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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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