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818b

Page 1

Monday, January 8, 2018

<제386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시즌 두 번째 톱10’ 김시우, 센트리 챔피언스 단독 10위

김시우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2018년 첫 대회에서 톱10진입 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7일 하 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 플랜 테이션 코스(파 73)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투어 센 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

금 630만달러)최종 4라운드에 서 5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작성한 김시우는 단독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2017-2018시즌 두 번째 톱10을 신고했다.

<관련기사 B2면>

2018년 1월 8일 월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내가 세계랭킹 1위’존슨, PGA 투어 2018년 첫 대회 우승 2위에 8타차 앞선 24언더파 기록… 김시우, 11언더파 10위 마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미국)이 2018 년 첫 대회부 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 며 우승컵을 안았다. 존슨은 7일 하와이 주 마우이 섬 카 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 4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총상금 630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라 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 를 묶어 8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존슨은 2위 욘 람(스페인)을 8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13만4 천 달러(12억 1천만원)를 거머쥐었다. 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이자, 2013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이 다. 또 이번 우승으로 2008년부터 한 해 도 거르지 않고 11년 연속 우승컵을 안 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34명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존슨은 세계랭 킹 1위의 위용을 뽐냈다. 첫날 공동 7위로 출발한 그는 둘째 날 3위에 이어 셋째 날 마침내 단독 선 두에 올랐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독 주 체제를 이어갔다. 3라운드까지 2위였던 브라이언 하 먼(미국)에 두 타 앞선 16언더파로 출 발한 존슨은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 이버샷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그러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2위권 과 6타 차로 달아났다. 후반에는 더욱 기세를 올렸다. 11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했으나, 420야드 내리막의 12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홀 10cm 앞에 갖다 붙이며 이

“이청용은 K리그로 올 뜻이 없다” 영국 언론, 챔피언십(2부리그) 이적 가능성 언급 “본인이 K리그로 올 뜻이 없다.” 이청용(30·크리스털팰리스)은 아 직 K리그로 올 뜻이 없어 보인다. 이청 용의 친정인 FC서울은 잉글랜드 프리 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입지가 좁아 진 이청용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 해부 터 움직였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적 극적으로 나서서 그의 영입을 타진했 다. 그러나 당시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더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도 서울은 이 청용과 다시 접촉했다. 2017~2018 EPL 시즌 초반보다 이청용의 팀내 입 지가 더욱 좁아져 충분히 이적 얘기를 나눠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청 용은 22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즌 일정 에서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 는 이청용이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 해서는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고려 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태용 대표팀 감 독 가까운 곳에서 경기력을 보일 수 있 는 친정 FC서울로의 이적이 가장 자연 스러운 시나리오로 보였다. FC서울은 이청용의 K리그 유턴 가능성을 보고 다시 이적을 추진했지만 이번에도 이 청용의 의지는 분명했다. FC서울 고위 관계자는 8일“지난 여름에도, 이번에도 이청용을 영입하

우승컵에 입 맞추는 더스틴 존슨.

글을 잡아냈다. 305야드 14번 홀(파4) 에서도 원 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1타 를 줄였다. 15번(파5)과 16번 홀(파4)에 서도 버디를 낚아 일찌감치 우승을 확 정 지었다. 김시우(23)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최 종합계 11언더파 281타로 단독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전날 공동 12위에서 2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합계 12언 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김시우보다 1 계단 앞선 9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 는 이날 6타를 줄이며 뒷심을 발휘했으 나, 1~3라운드에서 저조해 공동 22위 (4언더파 288타)에 그쳤다.

새해 첫 대회‘톱10’김시우, 세계랭킹 42→37위 상승 2018년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 어 대회에서‘톱 10’ 에 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김시우(23)의 세계랭킹이 다 섯 계단 상승했다. 김시우는 7일 발표된 새해 첫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37위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해 말에는 42위였다.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PGA 투 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김 시우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81타로 단 독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PGA 우승자 34명만이 출전

MONDAY, JANUARY 8, 2018

한‘왕중왕전’ 에서‘톱 10’ 에 들면서 올해 선전 기대감을 높였다. 김시우가 도달했던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은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기록한 28위다. 이번 주 랭킹에서는 센트리 챔피언 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스 틴 존슨(미국)이 변함없이 세계랭킹 1 위를 지켰다. 총 46주째다. 준우승한 욘 람(스페인)은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기 위해 접촉했지만 본인이 유럽에 남 독은“청용이가 월드컵을 가고자 하는 고 싶다는 뜻이 강했다” 고 밝혔다. 그 갈망이 컸다. 이적을 해서라도 몸을 끌 는“이청용이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지 어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더라”면서 만 아직은 유럽에서 더 해야 한다는 생 “에이전트와 긴밀히 협조중인 것 같 각을 전했다” 고 덧붙였다. 다” 고 전했다. K리그로 돌아올 뜻이 없 친정의 이적 제안에도 이청용은 아 는 이청용은 잉글랜드의 2부리그 등 하 직 유럽 무대를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 부리그의 팀으로 이적을 고려하는 것 다. 그러나 선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 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언론 크로이든 는 상황을 이겨내고 월드컵 출전에 대 애드버타이저는“챔피언십(2부리그) 한 꿈은 여전하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구단들이 그를 지켜봤다” 며 2부리그 유럽 방문에서 이청용을 만났다. 신 감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판곤 체제’국가대표감독선임위‘5개 소위원회’가 핵심 23세 및 A대표팀 지원에 집중… 감독 선임 등 5개 소위 운영 김호곤 전 위원장 체제 기술위원회를 기술발전위와 이원화 김 판 곤(49) 전 홍콩 축 구대표팀 감독을 새 수장 으로 임 명한 국 가대표감 독선임위원회의 구체적인 임무와 구성 방식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판곤 초대 국가대표팀감독선임위 원장이 지난해 12월 26일 취임 후 처음 으로 공개한 선임위원회 운영 계획의 핵심은 5개 소위원회 구성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존 김호곤 전 위 원장 체제의 기술위원회를 기술발전위 원회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로 이 원화했다. 축구협회는 두 위원회의 업무 중복 을 막기 위해‘연령대’ 를 기준으로 역 할을 구분했다. 김판곤 위원장이 이끄는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는 A대표팀과 23세 이 하(U-23) 대표팀 감독의 선임과 지원 을 맡는다. 반면 이임생 위원장이 지휘하는 기 술발전위원회는 20세 이하(U-20) 대 표팀부터 아래 연령대별 대표팀을 전 담한다. 김판곤 위원장은 신설한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를 5개 소위원회 체제 중했던 기존 기술위원회의 업무를 세 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분화해 대표팀의 기술 자문을 돕는 한 U-23 대표팀 감독과 A대팀 감독 편 장기발전 로드맵까지 짜는 역할까 선임을 담당할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지 책임진다. 비롯해 대표팀의 수행 능력을 평가할 홍콩에서 A대표팀과 U-23 이끌며 기술분석(테키니컬스터디그룹·TSG) 기술위원장까지 겸임했던 김판곤 위원 소위, 국가대표 발굴을 맡을 선수스카 장이 자신이 한국 축구의‘테크니컬 디 우트 소위, 전력 분석 등을 담당할 정보 렉터’ (Technical Director)’역할까지 맡 소위, 과학적 훈련을 지원을 책임질 스 는다. 포츠발전 소위 등이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머무르지 않 감독선임 소위는 U-23 대표팀과 A 고 테크니컬 디렉터가 잉글랜드 프리 대표팀 선임에 필요한 인재풀을 만든 미어리그 등 유럽 구단에서 선수 육성 다. 당장 새로운 사령탑을 뽑을 것을 대 과 교육, 장기발전 프로그램을 만드는 비해 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후보군 것처럼‘한국 미래 축구의 설계자’ 임 을 확보하는 작업이다. 을 자임한 것이다. 감독선임 소위는 첫 과제로 2020년 대신 기술발전위원회와 업무 중복 도쿄 올림픽에 나갈 올림픽 대표팀 감 을 피하는 한편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 독을 뽑을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그러 회 조직이 비대해지지 않는 쪽에 초점 나 올림픽 감독 임명은 서두르지 않고, 을 맞춘다. 감독 후보군도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 축구협회 관계자는“연령대로 구분 겠다는 게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 하기 때문에 두 위원회 업무가 중복되 올림픽 예선이 내년 3월부터 진행 지 않는다” 면서“5개 소위원회는 일단 되기 때문에 올해 11월까지 시간을 두 책임자를 선임한 후 상황에 따라 위원 고 사령탑 후보 리스트를 만들 예정이 을 소폭으로 뽑아 쓰기 때문에 기존 기 다. 술위보다 지나치게 확대되지는 않을 아울러 대표팀에서의 경력이나 맡 것” 이라고 설명했다. 았던 팀에 연연하지 않고 해당 지도자 축구협회의 분과위원회 규정에는 가 팀을 맡아 어떤 성과를 냈는지 등 만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및 위원 약간 들어가는 과정을 감독 선정의 중요한 명으로 구성한다’ 며 인원 제한을 두지 잣대로 삼을 방침이다. 는 않았다. 다만 소위원회는 필요에 따 선임위는 A대표팀 감독 인선에 집 라 한시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

2018년 1월 8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추신수, 텍사스 3번-지명타자”‘맥컬럼 위닝샷’포틀랜드, 릴라드 공백 샌안토니오 제압 MLB.com 2018 라인업 예상

‘추추 트레인’추신수(텍사스 레인 저스)가 3번 타자로 기용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7일 텍사스 레인저스 의 2018년 라인업을 예상했다. 물론 아 직 시기가 이른 만큼, 추후 예상 타순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MLB.com이 현시점에서 예상한 텍 사스의 라인업은 델리노 드쉴즈(중견 수)-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추신수 (지명타자)-애드리안 벨트레(3루수)노마 마자라(우익수)-조이 갈로(1루 수)-로빈슨 치리노스(포수)-루그네드 오도어(2루수)-윌리 칼훈(좌익수) 순 이다. 지난해 추신수는 주로 지명타자를 맡아 1번 타순(294타석)과 2번 타순 (284타석)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이 매 체는 추신수가 올해에도 텍사스의 주 전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봤다. 다만

추신수

타순은 중심타선인 3번에 배치될 것으 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추신수를 앤 드루스, 벨트레 와 함께“능숙한 타자” 라고 호평했다. 다만“추신수와 벨트레의 건강 문제 는 과제로 남을 것” 이라며 2016년 4차 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와 지난

해 부상으로 94경기 출전에 그친 벨트 레의 건강관리가 타선 구성에 큰 변수 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이 매체는 텍사스 이적설이 제기된 로렌조 케인(FA)이 실제로 텍 사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드쉴즈와 칼 훈이 주전 좌익수를 두고 경쟁을 치를 것으로 봤다.

늦어지는 계약 다르빗슈-아리에타 도대체 어디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양질의 FA(자유 계약선수)일수록 계약이 빨리 이뤄지 는 추세가 최근 바뀌었다. 좀더 많은 팀 들로부터 정보를 얻으려는 선수와 최 대한 시간을 끌어보고 경쟁팀이 지치 기를 기다리는 팀간의 전략적 상호성 때문이다. 물론 계약이 늦어진다고 해 서 선수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가장 주목받는 FA는 32세 동갑내기 투수 다르빗슈 유 와 제이크 아리에타이다. MLB.com이 매긴 FA 순위에서 투수 1,2위에 올라 있다. 둘 다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처음 으로 FA 자격을 얻은 만큼 계약에 신 중을 기하는 건 당연하다. 지난 시즌 거 둔 성적이 조금은 불만족스럽지만, 어 느 팀에 가도 1선발 몫은 해줄 수 있는 최정상급 선발투수들이다. 관건은 계약기간과 몸값인데, 총액 1억달러는 기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텍사스주 지역 언론인 포트 워스 스타텔레그램은 다르빗슈를 잡으 려면 최소 연평균 2500만달러의 연봉 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계약기 간이 5년이라면 총액 1억2500만달러 다. 다르빗슈가 텍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가족이 여전히 댈러스에 거 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텍사스 레인저 스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 오는 상황이다. 아리에타에 대해서는 MLB트레이드 루머스가 4년 1억달러 를 예상했다. 연평균 2500만달러로 다 르빗슈와 비슷한 수준에서 평가를 받 고 있다는 이야기다. MLB.com은 이와 관련해 7일‘다르

빗슈와 아리에타는 더디게 흐르는 지 금의 시장에서 기다린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톱클래스 투수는 언제나 보상을 받으며, 이번 겨울이라고 달라 질 이유는 전혀 없다’ 고 했다. 기사를 쓴 필 로저스 기자는 그러면서 계약기 간이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고 전했 다. 즉 30대 초반인 이들이 원하는 계 약기간을 어느 팀이 들어줄 수 있느냐 는 것이다. 하지만 러브콜을 보내는 팀 이 많은 만큼 반드시 원하는 조건을 제 시하는 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저스 기자는‘기존에 언급됐던 시 카고 컵스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같 은 팀보다는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에이스급 선발이 필요한 팀에서 오히려 적극적 으로 나설 것’ 이라고 전망했다. 로저스

기자는 이 팀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 다.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마르티네 스가 현 선발 멤버중 가장 강력한데, 2 선발급 밖에 안되기 때문에 다르빗슈 나 아리에타를 데려와 원투펀치를 구 성해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한때 베테 랑 선발들을 영입해 5년 연속 포스트시 즌에 올랐는데, 지금 선발진 가지고는 리빌딩 성과를 내기 어렵다. 미네소타 는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획득에 큰 공 을 세운 어빈 산타나와 호세 베리오스 말고는 믿을만한 선발이 없다. 텍사스 는 콜 해멀스가 이끄는 선발진에 아리 에타가 가세하면 더욱 강력해질 수 있 는데 프런트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시애틀은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면 현재 로테이션 가지고는 불안하다. 볼티모어는 딜런 번디와 케빈 가우스먼 등 선발후보 5명 이 지난해 482⅓이닝 밖에 못 던졌다. 밀워키는 체이스 앤더슨, 잭 데이비스, 욜리스 샤신에 다르비슈 혹은 아리에 타가 들어가면 (중부지구 라이벌)컵스 를 긴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팀들이 가만히 지켜 만 본다는 것은 아니다. 로저스 기자는 ‘컵스, 다저스, 양키스, 애스트로스, 내 셔널스 등이 다르빗슈나 아리에타를 영입한다면,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격이 될 것이다” 고도 했다. 2015년초 당시 최고의 FA였던 맥 스 슈어저가 워싱턴과 7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한 시점은 1월 20일이었 다. 다르빗슈와 아리에타가 이같은 일 을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1쿼터부터 접전 끝 111-110 승 포틀랜드 트레 일블레이저스가 종 료 5.6초전 터진 C J 맥컬럼의 위닝샷 에 힘입어 샌안토 니오에 짜릿한 역 전승을 거뒀다. 포틀랜드는 7일 오레건주 포틀랜드 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 스와 경기에서 111-110으로 승리했 다. 포틀랜드는 이날 에이스 데미안 릴 라드가 오른다리 종아리 부상으로 결 장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샌 안토니오도 카와이 레너드가 팀에 합 류하지 못하면서 정상적인 전력은 아 니었지만 레너드 없이도 서부 컨퍼런 스 상위권을 지키며 강팀의 면모를 과 시 중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포틀랜드는 1 쿼터부터 샌안토니오의 인사이드를 공 략하며 접전을 펼쳤고, 27-27 동점으 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5점차 리드를 내주며 전반을 마무리했지만 3쿼터 릴라드 대신 이날 선발 출전한 포인트 가드 샤바즈 나피 어가 과감한 드라이브 인과 3점슛 등으 로 11점을 집중시키며 80-80,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인 4쿼터 양팀은 엎치락뒤치 락하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2분 13초를 남기고 베테랑 마누 지노빌리 의 3점슛으로 샌안토니오가 108-105 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포틀랜드는 나피어와 맥컬럼의 연 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종료 13초를 남기고 카일 앤더슨이 침착하 게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샌안토니 오가 재역전했다. 작전 타임 후 마지막 공격에 나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가드 CJ 맥컬럼이 8일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 퍼스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포틀랜드는 맥컬럼이 자기 진영에서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림을 향해 돌진 했다.동료의 스크린을 받고 수비를 따 돌린 맥컬럼은 샌안토니오 센터 라마 커스 알드리지를 앞에 두고 플로터를 던졌다. 맥컬럼의 손을 떠난 공은 여러 차례 림에 맞은 뒤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5.6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 역시 마지막 역전을 노 렸으나 알드리지의 공이 림도 맞추지

못하고 빗나가며 역전패했다. 포틀랜드는 맥컬럼이 결승점 포함 팀내 최다인 25점 7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릴라드의 부상 공백을 자 메 워준 나피어는 15점 7어시스트로 2스 틸로 승리에 일조했다. 모리스 하클리 스가 벤치에서 나와 19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가 경기 최 다인 30점과 함께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으나 4쿼터 막판 결정적

‘경기종료 5초전 뒤집기’마이애미, 유타 꺾고 4연승 행진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 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터진 조시 리처드슨의 결승점을 앞세워 유타 재 즈를 꺾고 4연승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 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리그 홈 경기 에서 유타에 103-102 역전승을 거뒀 다. 4연승을 달린 마이애미(22승 17패) 는 동부콘퍼런스 5위로 한 계단 올라섰 다. 반면 유타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 다. 마이애미는 주전으로 나선 5명의 선수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 는 고른 활약 속에‘루키’도노번 미첼 (27점)이 분전한 유타를 1점 차로 따돌 리고 진땀승을 거뒀다. 1쿼터를 27-22로 마치면서 수월하 게 경기에 나선 마이애미는 전반을 49-47로 끝낼 때까지 승리를 의심하 지 않았다. 하지만 유타는 3쿼터에서 경기를

뒤집고 75-74로 4쿼터에 들어갔다. 마이애미는 4쿼터에서 경기 종료 6 분 28초를 남기고 85-93까지 끌려가 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이때 마이 애미의 리처드슨이 해결사 역할을 맡 았다. 3년 차 리처드슨은 4쿼터에서 주 전 선수로는 유일하게 풀타임을 뛰면 서 7점을 책임졌다. 리처드슨은 이날 경기에 나선 마이애미 선수 가운데 가 장 많은 37분을 뛰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마지막 7점째를

채운 점수가 결승점이었다. 경기 종료 7.8초를 남기고 101-102 로 끌려가던 마이애미는 작전타임을 불렀다. 치밀한 작전을 짜고 마지막 공 격에 나선 마이애미는 고란 드라기치 가 리처드슨에게 볼을 내줬고, 리처드 슨은 볼을 이어받아 곧바로 골밑으로 파고들어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레 이업으로 결승포를 꽂아 103-102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유타는 종료 직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8, 2018

중국 여객기에‘도둑 주의보’AI가 손님 주문·결제·말상대하는 日술집 탑승객 수면·화장실 갈때 노려 중국을 오가는 여객기에서 기 내 도둑이 기승을 부려 해외 중 국 대사관이 주의보까지 발령했 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출발해 체코 프라하 로 향하던 중국 하이난(海南)항 공‘HU7937’ 편 여객기가 도착 하기 30분 전, 한 승객이 머리 위 짐칸에 넣어두었던 자신의 가방 에서 현금이 도난당한 사실을 발 견했다. 놀란 승객이 이 사실을 알리 자 다른 승객들도 부랴부랴 자신 의 가방을 점검했고, 십여 명의 승객들이 자신의 현금이 도난당 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이 도난당한 현금은 적게 는 240달러(약 25만원)에서 많게 는 5천 달러(약 530만원)에 달했 다. 승무원들이 긴급하게 수색에 나선 결과 한 40세 중국인의 자 리 밑에서 지폐 더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남성의 좌석 베개 밑에서도 쑤셔 넣어진 달러 뭉치

기내 도난 사건이 발생한 중국 하이난항공 여객기

도 행각을 벌인다. 이들은 노트북 컴퓨터나 휴대 전화, 지갑 등 나중에 보안 검사 에서 들킬 수 있는 물품은 최대 한 피하고 오직 현금만을 노린 다. 지갑에 일부 현금을 남겨둬 피해자가 도난 사실을 쉽게 알아 차리지 못하도록 하는 고단수를 쓰기도 한다. 홍콩 경찰도 홍콩과 아시아 각국을 오가는 여객기에서 도난

자신 좌석과 떨어진 짐칸에 짐넣고 다른 승객 짐 터는 수법 가 발견됐고, 이 남성은 착륙 후 즉시 체포됐다. 이 남성의 공범 2명이 더 있었 으나, 도중에 벨라루스행 비행기 로 갈아타 체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중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사건 발생 후 닷새 뒤인 지난 3일 주체코 중국 대사관은 주의 보를 발령해 비행기에 탑승할 때 거액의 현금을 지니지 말고, 소 지품에 항상 신경을 쓸 것을 당 부했다. 또한, 도난 사건은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 화교를 위한 공식 웹사 이트인 ‘중국교망’(僑網· Chinaqw.com)은 중국인 여행객 을 목표로 삼은 기내 도둑이 최 근 수년 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 전했다. 중국교망에 따르면 이들은 두 세 명이 한 패거리를 이룬 후 일 부러 자신의 좌석과 상당히 떨어 진 짐칸에 가방을 집어넣고, 목 표로 삼은 피해 승객이 잠들거나 화장실을 가기를 기다렸다가 절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7일에도 한 중국인이 홍콩에서 브루나이로 향하는 비 행기 안에서 현금 2천 달러(약 210만원)을 훔치다가 붙잡혀 8개 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2016년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 내에서 발생해 신고된 절도 사건은 모두 22건이며, 피해액은 813만 홍콩 달러(약 11억원)에 달했다. 범인 을 체포한 사건은 12건이었다.

오스트리아 빈의 새해 첫 번째 아기‘인종차별’표적돼 무슬림 가정 출신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증오 댓글 도배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새 해 첫 번째 아기가 인종차별과 증오 표현의 표적이 되면서 논란 이 일고 있다. 7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 등 에 따르면 이달 1일 빈에서 태어 난 아젤은 현지 언론에서‘새해 첫 번째 아기’ 로 소개되면서 이 소식을 알린 페이스북 페이지는 2만여 명으로부터 지지 메시지 가 올라왔다. 그러나 아젤의 엄마가 무슬림 복장을 한 점이 논란이 되면서 순식간에 인종차별적인 메시지 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페이스북측은 인종차별과 증 오 표현이 계속되자 아젤과 관련

오스트리아 빈에서 새해 첫 번째 아기가 된 아젤과 부모의 모습

된 페이지를 삭제했다. 가톨릭 자선단체인 카리타스 의 클라우스 슈베르트너는“갓 태어난 아이를 표적으로 하는 온 라인 증오 범죄의 새로운 면이

드러났다” 며“넘어서는 안 될 선 을 넘고 말았다” 고 비판했다. 슈베르트너는 페이스북이 아 젤의 페이지를 내리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페이스북 측

에 해당 페이지를 복구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는“실제 삶뿐만 아니라 페 이스북상에서도 사랑이 증오보 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 다” 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10월 총 선에서 반난민, 반무슬림 정책을 내세운 우파 국민당이 제1당을 차지하면서 제3당인 극우 자유 당 손잡고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아젤의 출생 소식에 달린 페 이스북 글 중에는 새로 임명된 자유당 소속의 헤르베르트 키클 내무 장관이 반드시 아젤을 추방 할 것이라면서 그는 그렇게 할 사람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재수 1년했는데”…日명문대, 뒤늦게 실수 인정 30명 추가합격 일본의 한 명문 국립대가 입 학시험을 실시한지 1년이 다돼 서 출제와 채점에 실수가 있었다 고 인정하며 추가 합격자를 발표 해 늦은 대응에 대한 비판이 쏟 아지고 있다. 7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 치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大 阪)대는 전날 2017년 2월 실시한 공학부와 이학부 등 6개 학부 입 학시험의 물리 과목 시험에서 출 제·채점 실수가 있었다며 30명

을 추가합격 조치한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작년 6월과 8월 특 정 문제에 복수의 정답이 있다는 교사들과 수험생의 문제 제기를 2차례나 무시했다가 지난달 3번 째로 이의가 제기되자 뒤늦게 복 수 정답을 인정했다. 문제는 대학측의 추가 합격자 발표가 너무 늦었다는 데 있다. 추가 합격자 30명 중에는 조 만간 있을 입학시험을 앞두고 막 바지 수험 준비에 한창인 재수생

이 적지 않았다. 원치 않게‘2지 망’ 에 합격해 대학생활을 하던 학생들도 9명이나 됐다. 대학측은 지난 1년간 다시 입 시 준비를 하던 재수생들의 입학 을 허가하고 2지망 합격자들은 전공 변경을 허용하는 한편 다른 대학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은 원 하는 경우 오사카대에 2학년으 로 편입을 시켜줄 계획이다. 재 수 학원이나 타대학 수업료 등에 대해서는 위자료로 보상할 방침

이다. 대학측은 추가 합격자들에게 사과문과 함께 합격 통지문을 보 내고 있지만, 추가 합격자들은 마냥 기쁘지는 않다는 반응을 보 이고 있다. 추가합격 대상자인 오사카 거 주 A(19)씨는“마냥 기뻐할 수만 은 없다. 원래는 합격이었는데 인제야 합격이라는 말을 듣다니 분하다. 어떻게 대응할지 아직 모르겠다” 고 말했다.

일손 부족 고육책… 태블릿PC 카메라통해 AI로 요구 응대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 나 환하게 웃게 할 수도 있다. 보(佐世保)시의 한 바(Bar). 남성 아야 짱을 개발한 벤처기업 손님이 테이블에 앉아 칵테일을 ‘유사이드유’ 는 이 과정에서 AI 마시면서 태블릿PC와 이야기를 에 대화와 움직임 등 손님 맞이 나누고 있다. 기술을 학습시키고 있다. 학습이 태블릿PC 속 화면에 있는 것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조정하는 은 젊은 여성을 이미지화한 3D 사람 없이 AI가 여러명의 손님을

벤처기업, 사이버 바텐더 개발 캐릭터‘아야 짱(ちゃん젊은 여 성을 부르는 호칭)’ .“귀여운 목 소리를 들고 싶다” 는 손님의 짓 궂은 농담에 아야 짱은“또 불러 주세요” 라며 웃었다. ‘이상한 바’ 라는 이름의 이곳 은 태블릿PC로 주문하고 결제도 하는 일본 최초의‘무인 바’ 다.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손님맞이 실험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야 짱을 조정하는 사람은 이 바에서 900㎞ 떨어진 곳에 있는 여성이다. 이 여성은 태블릿PC 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바에 온 손님의 모습을 보면서 대화를 나 눈다. 프로그램을 통해 목소리를 바 꿔 손님과 대화를 하면서 센서가 붙은 특수 헬멧과 장갑을 착용해 이를 통해 캐릭터가 손을 흔들거

한꺼번에 상대할 수 있다. 유사이드유가 사이버 바텐더 를 개발하는 것은 일본 사회의 심각한 일손 부족 현상을 극복하 기 위해서다. 일손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구인배율(구인자수/구직자수)은 2016년 1.39나 됐다. 일을 하겠 다는 사람이 1명이라면 필요한 일손은 1.39명인 것이다. 일손 부 족 현상은 서비스업에서 특히 심 각하다. 일손 부족 정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커서 후쿠이(福井)현과 도야마(富山)현은 구인배율이 1.93, 1.83이나 됐지만, 북단의 홋카이도(北海道)와 남단의 오키 나와(沖繩)는 각각 1.11과 1.10이 었다. 일손 부족 현상과 정보통신 (IT) 기술의 발달은 은행 점포의 풍경도 바꿔놨다.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 世保)시의 무인 바(Bar)인 ‘이상한 바’의 가상 캐릭터 ‘아야 짱(ち ゃ ん젊은 여성을 부르는 호칭)’. 일 본 최초의 무인 바인 이곳에서는 인공지능 캐릭터인 ‘아야 짱’이 손 님을 맞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리소나은행은 화상으로 창구를 찾은 손님과 전문가를 연결해주 는 서비스를 3월 시작한다. 전문 지식을 갖춘 인력을 별 도의 사무실에 모아놓고 멀리 떨 어진 창구를 후방지원하게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창구 직원 이 손님에게 상담하다가 상속 절 차에 관해 물어보면 화상으로 이 문제를 잘 아는 전문가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8천원에 11억명 개인정보 사다니” 인도 주민등록정보 유출 논란 인도가 13억 인구 전체에 주 민등록번호와 같은 고유번호를 부여하는‘아다르’ ‘토대’ ( 라는 뜻의 힌디어) 체제 구축을 눈앞 에 둔 가운데 최근 정보 유출 문 제가 크게 제기됐다. 인도 북부 지역 영자신문 트 리뷴은 6일 탐사보도에서 11억 명 이상의 아다르 번호를 살펴볼 수 있는 정부 포털 관리자 아이 디와 비밀번호를 자사 기자가 메 신저 서비스 왓츠앱을 통해 판매 자로부터 단돈 500 루피(8천400 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트리뷴은 전자 결제 서비스 페이티엠을 이용해 500루피를 판매자에게 송금하자 10분 만에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받 았고 이를 이용해 타인의 아다르 번호와 그에 해당하는 이름, 주 소, 우편번호, 사진, 전화번호, 이 메일 주소를 모두 검색해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리뷴은 또 300루피를 더 내 고 각 개인의 아다르 카드를 출 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구매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리뷴은 이처럼 유출된 아다 르 번호 정보를 이용해 타인 명 의 계좌나 휴대전화 번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6일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 구루그람에 있는 고유식별청(UIDAI) 사무실에 서 한 여성이 아다르번호 신청을 위해 홍채 정보를 등록하고 있다.

아다르 번호를 관리하는 고유 식별청(UIDAI)은 보도 내용이 알 려지자 아다르 시스템이 해킹되 거나 개인정보 자체가 통째로 유 출된 것은 아니며 입력된 주소나 이름 등의 잘못이 있을 때 수정 할 수 있도록 부여된 사용자 권 한이 유출되거나 오용된 것 같다 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UIDAI는 또 아다르 번호와 연 계된 개인의 지문이나 홍채 정보 등 생체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 며 개개인의 생체 정보가 없이는 아다르 시스템에 등록된 정보를 수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러 언론들은 이 같 은 UIDAI의 해명은 개인 정보 유 출 우려를 전혀 불식시키지 못한 다고 지적했다. 인도 정부는 2009년부터 국 민에게 12자리 고유식별번호(아 다르 번호)를 부여하고 이 번호 에 개개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정보뿐 아니라 얼굴 사 진, 열 손가락 지문과 두 눈 홍채 스캔 정보 등 생체정보를 연계시 키는 아다르 체제 구축을 시작했 다. 지난해 3월 기준 인도에서 아 다르 번호를 발급받은 주민은 11 억2천만명을 넘어섰다.


건강정보

2018년 1월 8일(월요일)

“갑상선암이 착하다고?” 난치성 환자엔‘남의 얘기’ 얼마 전 60대 여성 갑상선암 환자가 진료실을 찾았다. 상태는 심각했다. 종 양 크기가 5㎝를 넘었고, 목 양쪽으로 림프절 전이뿐 아니라 암이 식도와 기 도, 폐를 침범한 상태였다. 왜 지금까지 병원을 찾지 않았느냐 고 물으니 2년 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지만,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고 수술할 필요도 없다는 주변의 말에 그냥 지냈다고 했다. 결국, 이 환 자는 기도, 식도 절제를 포함해 무려 8 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 술 후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했지만, 폐로 전이된 갑상선암은 이미 시기를 놓쳐 더는 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불응성 난치성 갑상선암’ 으로 변해 있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10년 생존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높고, 진행속도가 느려 거 북이 암으로 알려져 있다. 거기에 최근 몇 년간 갑상선암을 둘러싼 여러 논란 탓에 갑상 선암은 치료받지 않아도 되는 암인 것처럼 자리 잡혔다.

‘거북이 암’ 논란에 치료 미뤘다가 낭패보는 환자도 증가세 강남세브란스 ‘난치성 갑상선암연구소’ 설립…”치료시기 놓치지 말아야” 적어도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 고, 적절한 지침을 내려 초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 이런 불행한 상 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 까운 마음이 앞섰다. 현재 이 환자는 분 자생물학적 표적치료와 항암치료를 동 반한 복합치료 중이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10년 생존 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높고, 진행 속도가 느려 거북이 암으로 알려져 있 다. 거기에 최근 몇 년간 갑상선암을 둘 러싼 여러 논란 탓에 갑상선암은 치료 받지 않아도 되는 암인 것처럼 자리 잡 혔다. 하지만 모든 갑상선암이 다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니다. 미분화암, 수질암 등 일부 갑상선암 은 치료도 어렵고 예후가 나빠 환자의 고통이 크다. 또 예후가 좋은‘분화 갑 상선암’ 이라 할지라도 오래 방치된 암 은 주변의 중요 장기를 침범하고 원격 전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 할 때보다 환자가 겪어야 할 고통이 매 우 크다. 병기(病期)가 높아짐에 따라 직·간접적인 의료 비용도 기하급수적 으로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2015 년 주요수술 통계연보’ 를 보면 2014년 도부터 불거진 과다진단 문제 이후 2013년 4만8천948건이었던 갑상선 수 술은 2015년에 2만8천214건으로 2년 새 2만건 이상이 줄었다. 하지만 수술이나 환자 수 감소가 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의 미하지는 않는다. 치료를 미뤄왔던 환 자들이 병이 많이 진행돼 앞서 소개한 60대 환자처럼 불행한 상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전문의들이 체감할 정도 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 착한 갑상선암의 다른 얼굴 ‘난치 성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크게 정상 갑상선세포 의 성질을 가지는‘분화 갑상선암’ 과 전이가 흔하고, 암이 커지는 속도가 빠 른‘미분화 갑상선암’ 으로 나뉜다. 역 형성암과 같은 미분화암과 수질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을 차지할 정 도로 매우 드물다. 역형성암은 분화 갑상선암이 시간 이 흐름에 따라 분화도가 나빠져 발생 하는 암으로,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고 예후가 불량해 치료하기 어렵다. 수술 로 암이 있는 모든 부위를 깨끗이 없애 도 1주일 만에 다시 자라남으로써 암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암에 속한다. 이 런 미분화암은 치료에도 효과가 거의 없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생 존 기간 중간값이 3∼6개월에 불과하 다. 국내에서 1년에 100명 정도 발병해

희귀암으로 불리는‘갑상선 수질암’ 도 생존율이 낮다. 수질암은 진단 자체가 어렵고 진단됐을 때 이미 50% 정도의 환자에게서 림프절 전이가, 5~10%에 서는 원격전이가 발견된다. 원격전이 는 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곳에서 혈관 과 림프관을 타고 멀리 떨어진 다른 장 기에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원 격전이 시에는 5년 생존율과 10년 생 존율이 각각 26%, 10%에 불과하다. 착한 갑상선암으로 불리는 분화 갑 상선암도 병기가 진행되고 재발, 전이 가 생기면 난치성 갑상선암이 된다. 2010년 미국암협회에서 발표한 병 기에 따른 5년 생존율을 보면, 가장 흔 한 형태인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1, 2 기는 생존율이 100%에 달하지만, 3기 에서는 93%로 낮아지고 4기에서는 51%까지 떨어진다. 갑상선 여포암도 1, 2기는 생존율이 100%지만, 3기는 75%에 불과하며, 4 기는 50%까지 떨어진다. 미국국립암연구소는 요약병기라는 분류를 개발해 암이 시작한 부위로부 터 얼마나 퍼져 있는지 범주화해 국한, 국소, 원격, 모름으로 병기를 분류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가 2016년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의 국한, 국소부위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0%로 높았지만, 원격 전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생존율이 71.6%로 크게 떨어졌다. 혹자들은 과연 몇 퍼센트의 환자가 그런 일을 당하는지 묻기도 한다. 물론 그리 많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국가나 사회 통계학적으로는 말 이다. 또 보험회사나 의료와 관련된 업 체들의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있는 빈 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학은 생명을 귀하게 여기 고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아무리 소수의 사람일지라도 잘 치료했으면 아무런 문제 없이 회복했을 사람들을 방치해 불행한 일을 당하게 한다거나 사망하게 만드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생명은 그만큼 소중한 것으로, 사 회자본이나 경제학적 논리로 말할 수 없다. ◆ 갑상선암, 치료 적기 놓치지 않는 게 중요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거의 100%에 육박한다. 미국·캐나다 의 98%, 일본의 93%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갑상선암 수술 및 치 료 수준이 우수함을 보여주는 대목이 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수술이 잘 끝났 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갑상선 전절제 수술 후 갑상선암의 재발을 최소화하 기 위해 병행하는 방사성 요오드에 환

자가 반응하지 않는 경우 치료가 어려 워진다. 암이 진행되고 원격 전이가 발생하 면 점차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방사성 요오드를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반복 된 갑상선암 치료에 누적 방사성 용량 이 투여 가능한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에도 이 치료를 할 수 없다. 이렇게 방사성 요오드 요법이 안 듣 는 경우를 난치성 갑상선암이라고 부 른다. 이들의 생존 기간은 겨우 2.5년 정도에 불과하며 10년 생존율은 약 10%에 그친다. 이렇게 되면 이제 이 갑 상선암은 착한 암이나 거북이 암이 아 닌, 생명을 위협하는 지극히 위험한 암 이 된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표적항암제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표적항암제는 수술과 여러가지 다른 치료를 해도 안 될 경우 마지막 단계에서 쓰기 때문에,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절망에 빠지기 쉽다. 이 때문에 환자들을 위해 처음부 터 효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항암치 료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강남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센터에는 다른 의료기관들에 비해 난치성 갑상 선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 대 부분 방치됐거나 적절한 치료를 못 받 고 실패한 경우들인데, 이런 상태가 되 면 최신의 치료법을 동원해도 성공률 이 낮다. 의료진들도 최선의 치료 방법 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 다. 이에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센 터는 진행성 난치성 갑상선암의 새로 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초기 갑상선암 이 난치성 갑상선암으로 악화하는 원 인을 밝히고자‘난치성 갑상선암 연구 소’ 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 설립을 위 해 환우들 스스로 모금했고, 의료인들 도 기부했다.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 들은 이와 별도로‘난치성 갑상선-내 분비암 연구회’ (ARTEC)도 구성했다. 난치성 갑상선암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순하고 착한 암이 아 니다. 누군가에게는 치 료방법도 없는,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암이 다. 난치성 갑상선암 연구소와 난치성 갑상 선-내분비암 연구회 는 이런 부분을 적극 알릴 것이다. 궁극적으 로는 환자들의 생명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 선 목표로 연구와 사 회·정책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10분만 운동해도 뇌 기능 활성화된다” 캐나다 뇌신경학자 “공부 전 잠깐 운동하는 것 좋다” 10분만 운동해도 뇌 기능이 빨리 활 성화돼 정신적 작업 능률이 향상된다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체활동과 뇌 기능 향상 간 상관관 계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근년에 잇따 라 나오고 있다. 예컨대 활발하게 신체 를 움직이면 노화에 따른 인지능력 저 하를 예방·개선할 수 있다든가 운동 하는 어린이의 학업성적이 더 좋다는 것 등이다.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효과도 지속적이라는 점에는 별 이의 가 없다. 60세 이상의 경우 하루 4천 걸 음 이상만 걸어도 뇌 건강이 좋아진다 는 연구결과도 최근 나왔다. 하지만 단 한 차례 운동도 일단 효 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뉴 욕대 연구팀은 기존 연구결과들을 종 합 분석한 결과 약 1시간 정도는 운동 해야 뇌의 전반적인 실행기능이 분명 히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월에 발표한 바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 구팀은 20분만 해도 도움이 된다는 논 문을 내놓았다. 그런데 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캐나다 웨스턴대학 매튜 히스 교수팀은 뇌 기능 활성화에 필요 한 최소 운동시간을 측정한 결과 10분 만 운동해도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 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들에게 의자 에 앉아 10분간 잡지를 읽고, 실내자전 거로 10분간 자기 체력의 중간 내지 고 강도에 해당하는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그런 다음 이른바‘역방향 급속 눈 운동 억제’ (antisaccade task :AST) 검사 로 뇌 기능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사람들의 경우 이 같은 기능이 즉각 향상됐다. 반응이 더 정확했고 반응 시간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1천분의 50초 더 짧 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매우 미세한 차이 같지만, 인지능력에선 14% 향상 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10분 운동의 효 과로는 상당히 큰 것이다. 연구팀은 정확히 어떤 경로를 통해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인지는 추가 연구해야 하지만 운동이 뇌 전두엽 신 경망을 자극해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히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인지 저하 초기에 있는 사람은 물론 운동을 많이 지속적으로 하기 어려운 사람들 도 단기간, 또는 단 10분 만이라도 자 전거 타기나 빨리 걷기 등 유산소운동 을 하면 즉각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은 학생들에게 시험이 나 인터뷰 등 인지능력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먼저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도 록 권하고 있다면서 몸을 움직이면 우 리 뇌가 감사 표시를 하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신경 심리학’ (Neuropsychologia) 내년 1월 8 일 자 호에 실렸다. ◆ AST 검사란

뇌의 실행기능 통제능력을 측정하 는 방법의 하나다. 정면의 일정 사물(또는 점)을 바라 보는 상태에서 그 사물의 왼쪽에 점이 나타나면, 그 반대편인 오른쪽으로 시 선과 고개를 돌리도록 하는 것이다. 사 물 오른쪽에 점이 나타나면 반대로 왼 편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예컨대 보통 7세 이하 어린이의 경 우 정면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눈앞에 서 검사자가 왼쪽 손가락을 까딱거리 면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도록(왼 손 가락이면 그 반대로) 하면 대부분 손가 락이 까딱거리는 쪽으로 시선을 돌린 다. 7~11세 이후부턴 손가락이 까딱거 리는 쪽을 바라보지 않는 충동(또는 반 사신경) 조절력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 한다. 그러나 아이든 어른이든 주의력결 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으면 이 런 능력이 떨어지며 조현병, 파킨슨병, 헌팅턴병, 뇌 신경장애가 있는 환자도 마찬가지다. 이는 전전두엽 발달에 문제가 있거 나 손상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일본, 머리카락만으로 건강진단법 개발 추진 2년간 건강한 사람과 환자 등 1만 명 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머리카락만으로 건강상태를 파악하 는 새로운 건강진단법 개발이 추진되 고 있다. 일본 이(理)화학연구소는 야후 등 18개 기관과 기업이 모발분석을 통 해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새로운 건강 진단법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 다. NHK와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올 부터 2년간 건강한 사람과 질병에 걸린 환자 등 모두 1만 명의 머리카락 관련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 기로 했다. 사람의 모발은 1개월에 약 1㎝ 정도 자란다. 머리카락에는 미네랄과 단백 질, 색소 등 여러 가지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건강상태 등에 따라 이 성분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이들 성분의 양을

분석해 암, 당뇨병 등과의 관계를 확인, 질병 조기발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 다. 12㎝ 길이의 머리카락에는 과거 1

년간의 건강상태 정보가 들어있는 셈 이다. 연구팀은 먼저 수백 명분의 머리카 락을 모아 성분을 고감도로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키로 했다. 이어 대상자의 식생활과 생활습관 등을 설문 조사하 고 건강상태 및 질병 유무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를 만든다. 이어 1만 명 의 머리카락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의 료기관과 함께‘모발진단’실용화를 추진한다. 연구팀 리더인 이화학연구소의 쓰 지 다카시는 NHK에“모발진단은 통증 이 없는 데다 12㎝ 길이의 머리카락만 있으면 1년간의 건강상태 변화를 알 수 있어 건강유지를 통한 국민의 의료비 억제와 새로운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 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8, 2018

“롱패딩만 인기?” …고급스러운‘롱코트’열풍 여성스러운 스타일 즐긴다면, 우아한 퍼와 랩 스타일·트렌디한 베이지와 그레이 길거리에 긴 패딩을 입은 사람 여럿 을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롱패딩’ 의 인기가 뜨겁다. 패딩 충전재의 따뜻 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릎을 덮어 찬 바람을 막아 멋과 보온을 동시에 살릴 수 있어 인기다. 롱패딩 열풍에 덩달아‘롱코트’ 도 인기다. 패딩 특유의 스포티함이 자신 이 즐겨 입는 옷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 는다면 무릎을 덮는 길이의 롱코트를 선택해보자. 고급소재를 사용해 세련 미까지 놓치지 않은 롱코트를 소개한 다. ◆ 퍼(Fur)로 포근하게· 랩 스타일 로 우아하게 모의 길이가 긴 퍼 장식은 포근한 느 낌을 배가한다. 보드랍고 풍성한 퍼 칼라 장식의 롱 코트는 시선을 위로 분산시켜 키가 작 은 이들도 입기 좋다. 허리끈을 묶는 랩 스타일 코트는 허 리선을 높게 묶어 다리를 길어 보이게 보완할 수 있다. 허리를 잘록하게 묶으 면 여성미가 살아난다. 전체가 퍼로 덮인 롱코트는 부피감 이 몸집보다 크면 다소 부하게 보일 수 있다. 안에 스커트나 원피스를 착용해 발목을 드러내면 실루엣을 슬림하게 연출할 수 있다. 코트 겉 또는 안에 벨 트를 착용해 허리선을 드러내는 것도 좋다. 퍼코트가 부담스럽다면 안감이 퍼 로 된 디자인을 골라보자. 과한 부피감 은 줄이고 따뜻함은 배가할 수 있다. ◆ 베이지· 그레이가 대세 따뜻한 색감의 브라운은 가을 겨울 에 코트 컬러로 사랑받는다. 올해는 베

이지에 가까운 밝은 카멜 색상이 인기 다. 어깨선이 둥근 코쿤 라인은 여성스 러운 느낌을 낸다. 배우 황승언은 흰색 터틀넥과 회색 체크무늬의 미디스커트 차림에 베이지색 롱코트를 걸치고 페 미닌한 코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트램프 코 트’ 는 허리와 네크라인에 리본 장식을 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언밸 런스하게 재단한 밑단으로 미디스커트 와 부츠는 물론 캐주얼한 스니커즈와 도 잘 어울린다. 어깨에 딱 맞는 디자인 또는 패드를 넣어 어깨선을 보정하는 슬림 라인의 코트는 단정한 느낌을 낸다. 지난해부 터 인기를 이은 그레이 컬러의 롱코트 는 단색은 물론 헤링본, 체크무늬 등이 모두 올해도 사랑받고 있다. ◆ 화사한 컬러 도전해봐 그레이양(GREYYANG)이 선보인 강렬한 색상의 벨티드 볼륨 레드 코트 는 허리의 라인을 잡아 캐주얼하면서 도 세련된 느낌을 낸다. 모노톤의 심플 한 아이템과 매치하면 포인트 스타일 링을 연출할 수 있다. 가수 청하는 오버사이즈 레드 롱코 트에 블랙 아이템을 매치해 깔끔하면 서도 멋스러운 레드 포인트 룩을 완성 했다. 오는 2018년에도 유행할 전망인 옐 로 역시 화사한 겨울 패션을 연출하기 좋은 색상이다. 미세하게 연두빛이 섞 인 듯한 옐로가 트렌드 컬러로 떠오를 전망이니 참고할 것. 옐로 롱코트는 스 키니 진, 블랙 앵클 부츠와 찰떡 같은 궁합을 자랑한다.

수지·김지원·김소현…‘시상식 메이크업’은 다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다양한 분위기로 눈길 끌어 지난 연말 2017년을 빛낸 스타들이 각종 시상식에서 수려한 미모를 뽐냈 다. 스타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다양 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스타들의 시상식 헤어 메이크업은

일상에서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다. 수지, 김지원, 김소현의 시상식 헤어 메이크업을 참고해 겨울과 다가오는 봄, 뷰티 여신으로 거듭나보자. ◆ 수지, 우아하고 단아하게

가수 겸 배우 수지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2017년 시상식을 찾았다. 과감하게 가르마를 타서 넘긴 긴 웨 이브 머리를 한 수지는 볼드한 드롭 귀 걸이로 화려한 무드를 연출했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신비로운 분 위기를 낸 수지는 눈매 따라 아이라인 을 자연스럽게 그려 과하지 않은 메이 크업을 선보였다. 여기에 수지는 핑크 립 메이크업을 더해 우아한 미모를 과시했다. 성숙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수지처럼 톤 다운된 핑크 립을 선택해보자. 머리를 정갈하게 하나로 묶은 수지 는 단아한 무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수지는 과한 글리터나 눈에 띄는 밝 은 색깔보다는 브라운 컬러 아이 메이 크업으로 깊은 눈매를 강조한다. 수지는 핑크 립글로스로 반짝이는 입술을 연출해 청순미를 배가했다. ◆ 김지원, 청순하면서도 매혹적으 로

배우 김지원은 볼륨감 있는 긴 머리 를 하고 청순한 미모를 발산했다. 김지원은 음영 메이크업으로 부드 러운 눈매를 연출했다. 여기에 코랄빛 립스틱을 발라 수수한 화사한 분위기 를 더했다. 특히 김지원은 속눈썹을 바짝 올리 고 큰 눈망울을 돋보이게 했다. 청순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는 김지원처럼 자연스러운 긴 생머리 에 연한 색깔의 립스틱을 매치해보자. 이때 입술 안 쪽에 조금 어두운 색을 더 해 그라데이션 효과를 연출하면 색다 른 느낌을 낼 수 있다. 옆머리를 내고 머리를 묶은 김지원

은 검정 아이라인으로 고양이 같은 눈 매를 강조해 섹시함을 발산했다. 여기에 김지원은 말린 장미 색 립스 틱을 발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 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고혹적인 분위 기를 뽐내고 싶다면 김지원의 스타일 링을 참고해보자. ◆ 김소현, 발랄하게 혹은 성숙하게 배우 김소현은 다양한 앞머리와 립 컬러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앞머리 유무에 따라 귀여움과 성숙 함을 오갈 수 있다. 원하는 분위기에 맞 게 앞머리를 연출해보자. 김소현은 볼륨감 있는 앞머리에 자

연스러운 웨이브를 넣어 발랄한 분위 기를 자아냈다. 김소현은 채도 높은 컬러의 립스틱 을 입술 안쪽에만 포인트로 발라 시선 을 끌었다. 긴 머리를 한쪽 어깨로 넘긴 김소현 은 머리에 굵은 S컬을 넣어 매혹적인 느낌을 냈다. 한쪽으로 머리를 넘기면 목선과 어깨선이 드러나 성숙한 분위 기를 연출할 수 있다. 김소현은 브라운 앤 골드 아이 메이 크업으로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미모를 자랑했다. 여기에 김소현은 코랄 립스틱을 입 술에 채워발라 밝은 분위기를 더했다.


연예

2018년 1월 8일(월요일)

“물밑 가수였던 우리,‘갓덕철’칭찬에 행복했죠” 그룹 장덕철, 자작곡 ‘그날처럼’, SNS 입소문으로 7개 차트 1위 석권 “멍하고 실감이 안 나서 매시간 차 트를 보게 되더라고요.” 지난해 11월 28일 공개된 3인조 그 룹 장덕철(장중혁 24, 덕인 25, 임철 28) 의‘그날처럼’ 이 지난 6일 멜론 차트 1 위로 올라섰다. 공개 당시 멜론 96위로 진입한 이 곡은 순위가 서서히 상승하며‘역주 행’ 하더니 7일에는 멜론을 비롯한 7개 차트 정상을 밟았다.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입소문이 난‘물밑 가 수’ 의 파란이다. 최근 종로구 수송동에서 인터뷰한 멤버들은 데뷔 3년 만의 결실에 대해 “음악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순위를 바라고 노래한 것은 아니기에 10위권 씩 올라갈 때마다 신기했다” 며“페이 스북 등 SNS를 통한 바이럴이 도약의 발판이 됐지만, 덕인이 여자친구와 헤 어진 심경을 녹인 가사가 큰 공감을 얻 은 것 같다” 고 말했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덕인이 동네 술 집에서‘그날처럼’ 을 부르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떼창’ 하는 휴대전화 영상과 멤버들의 버스킹 영상이 큰 주 목을 받았다. 이 영상들이 화제가 되면 서‘그날처럼’ 은 30~40위권에 안착했 고, 가수 미교가 이 노래를 개사해 부른 답가 버전까지 회자되면서 10위권으 로 진입했다. 그러나 SNS에 무차별적으로 쏟아 지는 콘텐츠 중 이 노래가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것은 멤버들의 가창력과 노 랫말의 힘이 컸다.‘그날처럼’ 은 덕인 과 장중혁이 작곡하고 덕인이 자신의 이별 경험을 녹여 작사한 발라드. 덕인 은‘날 보는 네 눈이 좋아서/ 얼굴 붉히 며 딴청 피던/ 아름답던 그 날처럼’ 을 핵심 가사로 꼽았다. 덕인은“여자친구와 1년 반 정도 교 제하다가 현실적인 문제로 서로 지쳐 서 헤어졌다” 며“음악으로는 수입이 안정되지 않았고 뮤지션으로서의 정체 성에 괴리감을 느끼며 술을 많이 먹자 여자친구가 떠나갔다. 옛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쓴 노래” 라고 설명했다. 장중혁은 고음, 덕인은 중음, 임철은 저음이 강점으로 음역대가 다른 이들 이 뭉친 것은 2014년이었다. 덕인은“2014년 여름 홍대 인근의 칠성포차에서 만나 도원결의를 했다” 며“내 중학교 동창의 친구가 중혁이었 고, 며칠 뒤 임철 형을 지인에게 소개받 았다. 처음에는 회사 없이 우리끼리 만 나서 공연하고 음반을 냈다” 고 말했다. 음악을 향한 의지 외에는 이전까지 이들의 삶에 교집합은 없었다. 24살 때부터 쇼핑몰과 게스트하우 스 등 여러 사업을 한 임철은‘사장’ 이 되고 싶었던 첫 꿈을 이루자 음악에 대 한 열망이 커졌다고 했다. 아이돌을 꿈 꿨던 덕인은 틴탑 멤버를 뽑는 오디션 을 비롯해 YG 등 대형 기획사 오디션 에 도전했지만 떨어졌다. “2차 성징을 겪으며 수염이 많이 자 라는 것을 보며 아이돌을 포기했다” 고 웃은 덕인은 고2 때부터 작곡을 시작해 2012년 솔로곡을 냈으며 힙합그룹 센 시티브로 활동하고, 엠넷‘쇼미더머니 2’ 에 도전해 스윙스와 붙기도 했다. 김

그룹 장덕철(왼쪽부터 장중혁, 덕인, 임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티아라’이름 못 쓴다 前소속사 상표권 등록…제2의‘비스트 사태’반복 걸그룹‘티아라’ 를 티아라라고 부 르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지게 됐다. 8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MBK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28일‘티아라 T-ARA’ 라는 상표 로 상표권 출원을 했다. 이 상표로 지정된 상품은 내려받기 가능한 음원, 벨소리, 음악공연이 수록 된 전자매체, 가수공연업, 대중음악콘 서트조직업, 티셔츠와 신발 등 각종 패 션제품, 화장품 등이다. 이는 티아라 멤 버들이 MBK의 허락 없이는 관련업을 일절 할 수 없다는 의미다. MBK가 상표권 출원을 한 시점은 티아라의 네 멤버 지연(25·본명 박지 연), 효민(29·본명 박선영), 은정(30· 본명 함은정), 큐리(32·본명 이지현) 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지난해 12월 31일보다 사흘 앞선다. MBK 관계자는“상표출원을 한 게 맞다” 며“ ‘티아라’ 라는 브랜드에 대해 회사에서 권리를 갖는 게 당연하기 때 문에 등록한 것” 이라고 말했다. 티아라 멤버들에게 사전에 이 사실

을 알렸느냐는 질문에는“그런 얘기를 하진 않았다” 고 답했다. 앞서 효민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에서“멤버들은 앞으로 어디 있든 언제 든 함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혀 팀 을 해체하는 게 아님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티아라는 큐브엔 터테인먼트를 떠난 비스트 옛 멤버들 이‘하이라이트’ 로, SM엔터테인먼트 를 떠난 동방신기 옛 멤버들이‘JYJ’ 로

활동한 것처럼 새로운 팀명을 만들어 야 한다. 법정 다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최장수 그룹 신화도 팀명으로 분쟁을 벌인 팀이다. 멤버들은 SM엔터 테인먼트로부터‘신화’상표권을 양수 한 회사와 상표권 사용 계약과 관련해 2012년부터 분쟁을 벌인 끝에 2015년 법원의 조정을 통해 상표권을 넘겨받 았다.

소니의 쥬만지, 북미 영화시장서 디즈니의 스타워즈 제압

음씩 우리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것 같 아 행복하다” 고 말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여러 번 해체 위기도 겪었다고 한다. 멤버들은“셋의 성격과 지향하는 바 가 달라 술을 마시면 격론을 벌이다가 다퉜다” 며“결국 싸우다가 부둥켜안고 운 적도 있다. 팀을 유지하기 위해 나를 죽이고 배려하는 노력을 많이 해야 했 건모를 롤모델로 스티비 원더 등 흑인 다” 고 떠올렸다. 덕인은“그래도 멤버 음악에 심취한 장중혁은 고교 시절부 들이 파트 욕심이 없어서 서로 양보하 터 음악을 공부했고, 작곡가 음반에 참 는 스타일” 이라고 말했다. 여해‘오늘 같은 날’ 을 발표하기도 했 ‘갓덕철’ 이란 칭찬에 무척 기분이 다. 좋았다는 이들은 싱어송라이터 그룹이 각자의 이름 한 글자씩을 따서 장덕 지만 앞으로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 철이란 팀을 만든 이들은 기획사 없이 주고 싶어 방송활동에도 의욕이 있다 2015년 1월 데뷔 싱글‘그때, 우리로’ 고 입을 모았다. 를 시작으로 2016년 1월‘메모리스’ 임철은“KBS 2TV‘유희열의 스케 (Memoless)까지 넉 장의 싱글을 발표했 치북’ 과 MBC‘나 혼자 산다’ 에 출연 다.‘그날처럼’ 은 지난해 리메즈엔터 하고 싶다” 고 했고, 요리를 좋아하는 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낸 첫 싱글이 덕인은“EBS 요리 프로그램에 나가고 었다. 싶다” 는 바람을 나타냈다. 덕인은“처음에는 쓰리보이즈, 삼색 또 한 곡만 뜨고 사라지는‘원 히트 볼펜 등 여러 팀명이 거론됐다” 고 웃었 원더’ 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 점도 강조했다. 임철은“기획사가 없어 행사비로 음 “결성 6개월 만에 이런 순위를 얻었 반을 제작하고 내가 홍보 비용을 투자 다면 의지가 상실됐을 수도 있어요. 하 해 활동을 이어갔다” 며“군인 1천500 지만 저희는 조용히 꾸준히 상승했고, 명이 모인 철원 다슬기축제와 전복과 그 결실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죠. 사랑 홍어를 행사비로 받은 제주 검은모래 해주신 분들 덕에 갈증이 조금은 해소 해변축제도 기억에 남는다. 행사를 꽤 됐고, 작업해둔 곡들도 많아 꾸준히 음 많이 하던 물밑 가수였는데 이제 한걸 악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침내‘쥬만지’ 가‘스타워즈’ 를 평 속에 개봉 첫 주말 역대 2위의 흥행 꺾었다. 돌풍을 일으키며 순항했으나 새해가 7일 새해 1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 되자 상승세가 확 꺾여버렸다. (영화 흥행수입 순위)를 보면 소니 컬림 박스오피스 분석업체 컴캐스트의 비아 픽처스의‘쥬만지: 새로운 세계’ 폴 더거비디언은“영화시장에서‘쥬만 가 3천600만 달러(383억 원)를 벌어 2 지’ 의 지구력이‘스타워즈’ 보다 더 강 천360만 달러(251억 원)에 그친 디즈니 했음을 입증했다” 고 말했다. 루카스 필름의‘스타워즈: 라스트 제다 한 가족이 새로 이사온 집에서 겪게 이’ 를 압도했다.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공포물‘인 ‘쥬만지’ 와‘스타워즈’사이에 공 시디어스4: 라스트 키’ 는 전편의 인기 포물‘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2천 를 능가하며 겨울에 개봉한 공포영화 930만 달러)가 2위로 끼어들었다.‘스 로는 이례적인 흥행 가도를 달렸다. 특 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는 3위로 내려 히 25세 이하 젊은 영화팬들이‘인시디 앉았다. 어스’ 의 짜릿한 공포에 환호했다. ‘라스트 제다이’ 는 지난 5일 중국 북미 박스오피스 4∼10위는‘그레 개봉에서도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춰 개봉 이트 스노맨’ ‘피치 , 퍼펙트3’ ‘퍼디낸 , 다. 중국 코미디물‘엑스 파일3’ 와 비 한‘라스트 제다이’ 는 최근 스타워즈 드’ ,‘몰리스 게임’ ,‘다키스트 아워’ , 교해 관객 수는 절반에 머물렀다. 시리즈 중 가장 잘 만든 작품이라는 호 ‘코코’ ‘올더 , 웨이 인더월드’순이다.

배우 이보영 측 “명예훼손 악성 댓글에 강경 대응” 배우 이보영 측이 지속해서 달리는 온라인 악성 댓글에 대해 강경하게 대 응하기로 했다. 이보영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 먼트는 8일“배우를 향한 근거 없는 루 머와 악성 댓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며“배우가 처벌을 원치 않았으나 촬영 중인 드라마(tvN‘마더’ ) 관련 기사에 도 명예훼손 댓글이 게시돼 묵과할 수 없는 수준” 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러면서“얼마 전 모 예 능 프로그램에서 이보영과 친분이 있 는 후배 배우가 출연해 프로그램에 재 미를 더하려고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 른 에피소드를 얘기했고 그 내용이 사 실인 양 퍼져나갔다” 고 설명했다. 소속사가 언급한 내용은 장희진이

지난해 7월 MBC TV‘라디오스타’ 에 소속사는“그러한 내용은 전혀 사실 출연해 지성-이보영 부부와의 친분을 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며 언급하다가 이보영이 횟집에서‘서비 “당시 방송 직후 후배 배우도 사태의 스’ 를 요구했다고 발언한 것과 연관이 심각성을 알고 이보영에게 직접 사과 했다” 고 전했다. 있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할리우드가 뭉쳤다” ‘검은 물결’ 로 뒤덮인 골든글로브 레드카펫 골든글로브 레드카펫이 온통 검은 물결로 뒤덮였다. 7일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 앤젤레스(LA)의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주요 수상 후보에 오른 배우와 감독, 작 가, 제작자들이 약속한 듯 일제히 검은 의상을 갖춰 입고 입장했다.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은‘블랙 가운 과 드레스, 턱시도가 물결을 이뤘다. 순 간적인 블랙아웃과도 같았다” 고 표현 했다. 할리우드 배우들의‘올블랙 의상 통 일’ 은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으로 시작돼 미국 연예계와 정계, 방송가 등을 휩쓴‘미투 캠페인’ 의약

왼쪽부터 리즈 위더스푼과 에바 롱고리아, 셀마 헤이엑, 애슐리 주드

성폭력 피해자의 아픔 대변하고 연대감 표시…시민단체 활동가도 동참 메릴 스트리프 “오늘 밤 남녀 배우들은 두꺼운 검은 끈으로 연대” 속에서 시작된 것이다.

함께 검은 드레스를 갖춰 입은 스트리 프는“할리우드의 남성과 여성은 이제 검은 의상은 수십 년 동안 침묵 속 두꺼운 검은 끈으로 연대함으로써 대 에 고통받아온 성폭력·성희롱 피해자 담함을 느낀다” 라고 목청을 높였다. 들의 집단적 항의를 표시하고 강한 연 드라마 여우주연상 후보인 미셸 윌 대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리엄스는 성평등여성단체 대표인 타라 미투 캠페인을 주도한 여배우들과 나 버크와 포즈를 취했다. 여성 스태프들이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윌리엄스는“내 딸을 이 위험한 세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고자 상에서 스스로 보호하도록 키워야 한 ‘타임즈 업’ (Time’ s Up)이란 단체를 결 다는 것을 깨달았다” 면서“그것을 어 성했고, 이 단체를 중심으로 검은 의상 떻게 할지 타라나가 보여줬다” 고 말했 입기가 들불처럼 번졌다.’ 다. ‘타임즈 업’ 은 트위터에“일요일 저 타라나 버크는 지난 2007년‘#미투 녁 우리 남성과 여성 모두는 검은 옷을 운동’ 의 창설자로 미투 캠페인의 원조 입음으로써 차별과 괴롭힘에 침묵해야 로 평가된다. 했던 이들과 연대했다” 라고 말했다. 수잔 서랜던은 녹색당 운동가이자 특히 이날 주요 여배우들은 여성운 정치평론가인 로사 클레멘트와 함께 동, 노동단체,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 나왔다. 께 나란히 레드카펫 포토존에 섰다. 배우 바이올라 데이비스는“진정한 ‘더 포스트’ 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목소리를 내고 서로 연대하는 이들은 오른 메릴 스트리프는‘E! 네트워크’ 바로 이 여성들” 이라며 미투 캠페인에 를 통해“사람들은 이제 힘의 불균형을 동참한 배우들을 치켜세웠다. 알고 있다. 그것이 우리 산업에서 권력 연예매체‘버라이어티’ 의 데브라 의 남용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번바움 에디터는“성폭력 폭로는 지난 있다. 그것은 도처에 있었다” 고 말했 한 해의 스토리였다. 또한 오늘 밤 골든 다. 글로브의 스토리이기도 하다” 라고 말 전국노동자연맹 대표인 아이옌푸와 했다.

사건 초기 와인스틴 스캔들 폭로에 앞장 선 애슐리 저드와 타임즈 업 결성 을 주도한 리스 위더스푼, 에바 롱고리 아, 셀마 헤이엑 등 여배우 4명은 다양 한 스타일의 검은 드레스를 입고 서로 팔을 낀 채 포즈를 취했다. 롱고리아는“이것은 순간이 아니라 운동이다. 오늘 밤은 그 일부” 라고 말 했다. NBC 방송진행자로 시상식 사회를 맡은 세스 마이어스도 검은 턱시도를 입고 나왔다. 남자배우 중에는 드레스 셔츠까지 올블랙으로 갖춰 입은 모습도 눈에 띄 었다. 이번 골든글로브에는 1960년대 냉 전 시대 미 정부 극비연구소에서 일어 난 동화적 스토리를 다룬‘셰이프 오브 워터’ 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모두 7개 부문 최다 후 보에 올랐다. 이어 미국 정부가 베트남전 발발에 개입했다는 국방부 기밀문서‘펜타곤 페이퍼’ 를 보도한 워싱턴포스트 기자 얘기를 소재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가 6개 부문 후보에 영화‘더 포스트’ 등재됐다.

MONDAY, JANUARY 8, 2018

tvN‘슬기로운 감빵생활’100분에도 시청률↑ 지상파 ‘부글부글’… 감옥 이야기지만 “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시청” 지상파 3사가 tvN 수목극‘슬기로 운 감빵생활’때문에‘부글부글’ 하고 있다. 한회 65분 내외로 방송되고 있는 지 상파 드라마보다 무려 35분이나 더 길 게 방송해‘드라마 생태계’ 를 파괴한 데다, 그럼에도 시청률이 매회 상승하 며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tvN 드라마의 90~100분 편성이 어 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주말이나 평일 밤 11시 등 과거에는 지상파 드라마와 정면 대결을 하지 않았다. 이에 지상파 는 그동안 tvN의 고무줄 편성에 별반 ‘의견’ 을 표하지 않았다. 그러나‘슬기로운 감빵생활’ 의시 청률이 연일 상승하며 인기몰이를 하 자 여기저기서 편성에 대한 불만이 터 져 나온다. ◆ 12회서 시청률 9.4%…MBC, SBS 제치고 수목극 2위 ‘슬기로운 감빵생활’ 은 지난 4일 방 송된 12회에서 전국 9.4%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 2위의 성적이다. 수도권 시청률은 10.5%로 10%를 넘어섰다. 밤 9시10분에 시작해 10시50분에 끝났다. 무려 100분 편성이다. 밤 10시 시작하는 지상파 3사 수목극과 정면으 로 붙는다. 게다가 먼저 시작한 드라마 의 후반부가 뒤에 시작하는 드라마의 전반부와 겹치면 전자가 시청률에서 유리한 드라마 편성의 법칙을 감안하 면 지상파를‘약 올리는’편성이다. 가 10.6%로 이날 KBS 2TV‘흑기사’ 지상파의 체면을 간신히 세워줬다. 반 면, SBS TV‘이판사판’ 은 6.4%-6.8%, MBC TV‘로봇이 아니야’ 는 2.5%3.5%로 나타났다. 같은 닐슨코리아 자료로, 기준이 유 료가구냐 아니냐는 차이가 있다고 해 도‘슬기로운 감빵생활’ 은 수목극 1, 2 위를 다툰다. 하루 전인 3일에는‘흑기 사’ 가 9.2%,‘슬기로운 감빵생활’ 이 9.1%로 집계됐다. 지상파가 수목극 왕 좌도 놓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다. tvN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자체 기 준으로“3, 4일 연속‘슬기로운 감빵생 활’ 이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 간대 1위에 올랐다” 고 자랑하기도 했 다. ◆ “방송시간 100분에 결방 마음대 로” 이에 대해 지상파는 방송시간 100 분에, 결방도 마음대로 하는‘슬기로운 감빵생활’ 의 편성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겠냐” 고 말했다. SBS 관계자는 5일“100분씩 늘려서 앞서‘슬기로운 감빵생활’ 의 신원 방송해 시청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호 PD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전 를 점령하고, 그러다가 제작이 안됐다 통 드라마 작법을 배운 적이 없어서 60 고 툭하면 결방하는 tvN과 지상파가 공 분으로 한회 분량을 맞출 줄 몰라서 벌 정 경쟁을 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어지는 일” 이라며“우리도 죽을 것 같 KBS 관계자는“100분이면 한번에 다” 고 밝혔다. 두회 분량의 드라마를 방송하는 거나 신 PD는 KBS 예능 PD 출신으로, 마찬가지” 라며“저런 식으로 드라마를 tvN으로 이적하면서‘응답하라’시리 방송하면 스태프료와 배우 출연료를 즈를 통해 드라마를 연출하기 시작했 더 줘야 할 텐데 과연 그러고 있는지 의 다. 신 PD는“우리도 짧게 하고 싶지만 문” 이라고 지적했다. 방법을 잘 모르겠다. 너무 힘들다” 며 MBC 관계자는“100분씩 방송하는 “체력이 바닥 나 이대로는 계속 못간 고 했었다. 결국 그의 이 발언 이후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뿐” 이라 다” 은 지난 한주 결 면서도“케이블이기에 가능한 것 아니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을 선택했다. 방송에 맞춰 제작을 해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SBS 관계자는“지상파가 그런 식으 로 결방했다면 비난이 속출했을 것” 이 라며“편성은 시청자와의 약속인데 시 청자가 tvN에 대해서는 너무 관대한 것 같다” 고 볼멘소리를 했다. 앞서도‘응답하라’시리즈를 비롯 해,‘도깨비’등이 제작 스케줄을 못 맞 춰 방송 도중 1~2회씩 결방을 했다. 신 PD는 늘어난 방송시간에 따른 인건비에 대해서는“방송시간과 상관 없이 촬영 회차에 따라 인건비를 지급 하고 있다” 며“방송시간이 늘어나면 촬영 회차도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겠 냐” 고 설명했다. 신 PD의 말처럼 방송시간이 늘어나 면 제작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상 파는 한주에 65분 분량의 드라마를 2 회씩 내보내는 구조도 이미 치킨게임 상황인데, tvN이 CJ E&M의 막강한 자 금력으로 출혈 경쟁을 한다고 비난한 다. ◆ 캐릭터 살아있는 블랙코미디…” 40대 여성이 주 시청층” 그럼에도 시청자는‘슬기로운 감빵 생활’ 에 열광하고 있다.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불편하고 생경한 감옥 이야기 임에도 여러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블랙코미디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이같은 감옥 이야 기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성,연령층이 40대 여성으로 나타나 흥미롭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는“지난 4 일 방송에서 여자 40대 시청률이 13.1%로 가장 높게 나왔고, 이어 여자 50대가 9.4%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고 밝혔다. 이어“여자 40대 시청자들의 이러 한 열혈 팬심은‘슬기로운 감빵생활’ 시청률 상승의 주 동력원이 되고 있다” 며“이날 40대 시청률을 기준으로‘슬 기로운 감빵생활’ 은 지상파 수목 드라 마를 모두 누른 것은 물론, 당일 방송한 모든 TV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고 전했다. 흔히 감옥 이야기라고 하면 액션 누 아르, 범죄 스릴러 등의 장르와 짝을 이 루는데,‘슬기로운 감빵생활’ 은 감옥 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소소하고 세밀한 각종 캐릭터 플레이 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특히 반전과 코미디가 기조를 이루면서 감옥에 대 한 불편함과 불쾌함을 상당히 희석시 키고 있다.


2018년 1월 8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8, 2018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