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11, 2020
<제447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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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고 선수 선정 박인비, 최근 10년간 팬 투표서 1위
박인비
박인비(32)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에서 1위 를 차지했다. LPGA 투어는 10일 “최근 10년간 최고 선
수 팬 투표 결승전에서 박인비가 브룩 헨더슨 (캐나다)을 상대로 53%의 득표율을 기록 했다” 고 발표했다.
<B9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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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버닝썬 연루’승리 영장 재청구…13일 심사 한 차례 영장기각…검찰, 상습도박·자본거래신고 위반 혐의 추가 검찰이 10억원대의 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 의 등으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 리(본명 이승현·30)에 대해 구 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오는 13일 결정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 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 사)는 지난 8일 상습도박·외국 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승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성매매처 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 은 같은 해 6월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승리 를 상습도박 혐의 기소 의견, 이 른바‘환치기’관련 외국환거래 법 위반 혐의 불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해 10월 검찰에 한 차례 더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두 사건을 합쳐 보강
힘 못 쓰는‘스타워즈’ 영화‘닥터 두리틀’1위
수사를 해왔다. 2016년 7월 동업자인 유인석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강남에 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몽키뮤지엄’ 이라는 유흥주점을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51) 차리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 혐의(식품위생법 위반)와 유리홀 서와 함께 여러 차례 도박을 한 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상습도박)를 받는다. 혐의(횡령)도 포함됐다. 또 양 전 대표와 함께 미국에 검찰은 양 전 대표와 유 전 대 서 도박 자금으로 달러를 빌리는 표 등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해서 과정에서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는 이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있 않았지만, 추가 수사 과정에서 필 다. 첫 구속영장 신청 때보다 추 요성이 있으면 구속영장 청구 여 가된 혐의들이다. 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검찰은‘버닝썬 사건’ 과 관련 1월까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 해 승리 측과 유착됐다는 의혹을 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 받는 윤모(50) 총경, 승리 쪽에 윤 반)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여성의 총경을 소개한 특수잉크 제조업 나체 사진을 보낸 혐의(성폭력처 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벌법 위반) 등도 구속영장에 담았 정모(46) 전 대표는 지난해 구속 다. 기소 했다.
브라질 대법원, 예수 동성애자 묘사 넷플릭스 영화 서비스 허용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예수를 동성애자로 묘사하는 넷플릭스 영화에 대한 지역법원의 서비스 중단 명령을 취소했다. 1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 아스 토폴리 연방대법원장은 전 날 밤 넷플릭스의 상소를 받아들 여 영화 서비스 재개를 인정했다. 토폴리 대법원장은“해당 영 화가 기독교 신앙에 대한 존중을 무시한다고 볼 수 없다” 면서“영 화 속의 유머러스한 풍자 때문에 대부분 브라질 국민의 믿음에 새 겨진 기독교 신앙의 가치관이 흔 들린다고 가정하기 어렵다” 고밝 혔다. 앞서 리우데자네이루 민사법 원의 베네직투 아비카이르 판사 는 가톨릭 단체인‘동 보스쿠 신 앙 문화 센터’ 의 요청을 받아들 여 브라질 영화사‘포르타 두스 푼두스’ 가 제작한‘예수의 첫 번 째 유혹’의 상영을 중단하라고 지난 8일 명령했다. 아비카이르 판사는 이 영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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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기독교 신앙 무시했다고 볼 수 없어” 서비스 중단이 기독교도뿐 아니 라 국민 대부분이 기독교도인 브 라질 전체에 이롭다고 이유를 설 명했다. 그러자 넷플릭스는 이를‘사 법부의 자의적인 검열’행위라고 규정하면서“검열은 표현의 자유 를 억제해 침묵을 강요하고 예술 작품의 생산을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며 전날 대법원에 상소했 다. 46 분 분 량 의 이 영 화 는 예 수 가 30 세 생 일 을 맞 아
남자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다는 내용이다. 예수가 광야에서 40일을 보내면서 동성애를 경험 했다는 내용을 은유적으로 표현 했다. 포르타 두스 푼두스는 지난달 3일 이 영화를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하면서 가톨릭과 복음주의 개신교계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샀다. 성탄 전야인 지난달 24일에는 영화사 시설이 화염병 공격을 받 았으며, 소셜미디어(SNS)에는 극우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 고 밝힌 동영상이 나돌았다. 가톨릭계와 개신교계가 대법 원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는 것 으로 알려지면서 사법부와 종교 계, 표현의 자유를 앞세우는 영화 업계 간에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닥터 두리틀’ 이 동물들 과 함께 흥행 바람을 탔지만,‘스 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 커’ 는 개봉 하루 만에 흥행‘포 스’ 를 잃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 망에 따르면‘닥터 두리틀’ 은전 날 10만2천524명이 관람해 이틀 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 적 관객은 21만911명.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알려진 만 큼, 주말에 가족 단위 관객의 많 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예매율도 31.7%로 가장 높다. ‘백두산’은‘스타워즈: 라이 즈 오브 스카이워커’(3위)를 제 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누적 관객은 773만749명.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 워커’ 는 북미에선 3주 연속 1위를
했지만, 국내에선 힘을 못 쓰는 분위기다. 역대‘스타워즈’시리 즈도 한국에선 유독 흥행 포스를 발휘하지 못했다. 2015년‘스타워 즈: 깨어난 포스’ 가 327만명을 불 러모은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국내에는 SF 팬층이 두껍지 않은 데다, 시리즈 전편을 봐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 딱히 감정을 이입 할 만한 캐릭터가 없는 점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4위에 오른‘천문: 하늘에 묻 는다’는 2만5천906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는 174만8천364명으 로 늘었다.‘시동’ 은 1만9천509명 을 불러모아 5위에 올랐다. 총 관 객 수는 315만511명. 6위를 차지한‘미드웨이’를 비롯해‘겨울왕국2’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 도깨비 대 요르문간 드’ ‘나이브스 아웃’ ‘포드 V 페 라리’ 가 차례로 10위권에 들었다.
주진모 측“휴대전화 해킹 내용 유포 시 법적 대응” 배우 주진모 측이 휴대전화 해 킹 내용이라며 떠도는‘지라시’ 들과 관련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 혔다.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코리아는 10일“각종 온라인, 소 셜미디어,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 케이션을 통해 유포되는 정황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 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라시’ 를 작성 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 이 라며“무분별하게 배포되는 관련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정” 이라고 강조했다. 가공 후 유포 시 강력하게 법적인 앞서 소속사는 주진모가 개인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후 사생활 유출을 협박받았다며 법적 대응 을 예고했다.
봉준호 감독‘기생충’,HBO 드라마로 제작된다 봉준호 감독의‘기생충’ 이미 국 HBO 드라마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HBO는 드라마‘왕좌의 게임’ ‘체르노빌’등을 만든 미국 의 유명 유료 케이블 채널이다. ‘기생충’을 투자 배급한 CJ ENM 측은 10일“아직 최종 사인 은 하지 않았지만‘기생충’을 HBO 드라마로 만들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고 밝혔다. 제작에는 영화‘빅쇼트’ ,‘바 이스’ 를 연출한 애덤 매케이 감 독과 봉준호 감독, CJ ENM이 책 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다만, 몇부작을 만들지, 누가 연출을 맡을지 등은 아직 정해지 지 않았다. 그동안 해외에서는‘기생충’ 을 리메이크하겠다는 제안이 쏟 아졌었다. 봉 감독 역시 지난해 10월
‘빅 쇼트’ ‘바이스’연출한 애덤 매케이 합류 “ ‘기생충’ 의 드라마 제작 문의가 졌으나 결국 기회는 HBO에게 돌 미국에서 들어온다” 며“각 캐릭 아갔다. 터에 대해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 이날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를 할 수 있어 드라마로 구성되면 영국 버라이어티 등 해외 매체들 재미있을 것 같다” 고 말한 바 있 도 이런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다. 넷플릭스도‘기생충’드라마 애덤 매케이가 합류하게 된 건 제작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 ‘기생충’팬임을 자처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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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드라마‘같은 시간대·분량’경쟁은 옛말 “비지상파 합류한 경쟁 격화에 불가피 선택… ‘60분 방송’합의 무의미” 평일 밤 10시, 지상파 3사가 나 란히 60간 미니시리즈도 경쟁하 던 시대는 갔다. MBC TV가 평일 미니시리즈 존을 tvN과 JTBC보다도 30분 이 른 밤 9시로 옮긴 이후 다른 지상 파들도 월화극과 수목극 중 하나 를 잠정 중단하고 한 곳에‘올인’ 하는 등 편성에 다채로운 변화를 주고 있다. 최근에는 SBS TV가 내년부 터 월화극을 밤 9시 40분에 시작 해 총 80분간 편성하겠다고 발표 했다. 제작비가 날로 상승하는 가 운데‘선택과 집중’전략을 통해 다작보다 내실 있는 한 작품을 창 출해내겠다는 뜻이다. MBC TV는 지난 5월부터 7월 까지 방송한‘봄밤’ 을 시작으로 월·화요일 또는 수·목요일 밤 9 시, 모든 방송사 중 가장 이른 시 간에 평일 미니시리즈를 편성했 다. 작품마다 편차는 있었지만 ‘봄밤’ 은 물론‘검법남녀’ ,‘어쩌 다 발견한 하루’등이 기대 이상 으로 선전하면서 이러한 편성 전
략은 어느 정도 빛을 봤다는 평가 다. KBS 2TV도‘조선로코 녹두 전’후속으로 드라마가 아닌 예능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를 편성했 으며 수목극‘99억의 여자’ 가평 일 미니시리즈 경쟁을 홀로 책임 지고 있다.
SBS TV는 다음 달 6일 처음 방송할‘낭만닥터 김사부2’ 를월 ·화요일 밤 9시 40분에 시작해 11시에 끝낼 예정이다. 수목극은 잠정 휴식 상태로,‘이동욱은 토 크가 하고 싶어서’등 예능 존이 됐다. SBS TV는 올해‘열혈사 제’ 로 물꼬를 튼 금토극 신설 이
후 끊임없이 편성에 변화를 주며 생존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지상파들이 이렇듯 시청 패턴 변화를 명분으로 각자 살 궁리에 나서면서 이른 평일 드라마 편성 으로 빠른 지분 확보 효과를 누렸 던 tvN과 JTBC 등 비지상파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 이들도 새로운 편성 전략을 짜야 할 시기 를 맞았다. 한편, 지상파들이 각개전투에 나서면서 지난해 7월 3사가 드라 마 방송 시간을‘60분’ 으로 못 박
은 협약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 다. 3사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평 일 밤 10시 드라마와 주말극 방송 시간을 광고 제외 60분에 맞춰왔 지만, 최근에는 다시 들쭉날쭉해 졌다. 드라마 시작 시각도 서로 다른 데다, 비지상파의 제작비· 호화캐스팅 공세에 대응하기 위 한 편성 전략 다변화도 영향을 미 쳤다. 3사는 지난해‘상호 신뢰 하에 구두 합의’ 를 전제로, 관련 협약
을 별도로 문서화하지 않아 구속 력이 없기도 했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24일“각 기 다른 시간대 서로 다른 분량으 로 편성 전략을 짜기 때문에 작년 합의는 이제 의미를 갖기 어렵다” 고 말했다. 물론 분량 확대 등을 두고 어느 정도 신경전은 있겠지 만 과거‘합의 시스템’ 으로 돌아 갈 수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도 지 상파들이 일제히 드라마 편성을 다변화하는 전략에 대해“케이블 과 종편, OTT(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등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 에서 납득할 수 있는 선택” 이라고 진단했다. 그는“지상파 간 미니시리즈 방송 시간을 지키기로 했던 건 ‘지상파들끼리 경쟁하던 시절’ 의 얘기” 라며“JTBC와 tvN 등 종편 과 케이블에서 다양한 편성이 시 도되고 있고, 그런 드라마들이 힘 을 발휘하는 요즘은 지상파가 협 의를 지키는 게 큰 의미가 없다” 고 말했다.
감독은 그런 수식어에 대해“내게 는 최고의 찬사” 라고 말한다. 매 번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는 그이 지만, 메가폰을 잡는 데 주저하는 장르도 있다. 봉 감독은 지난해 11월‘기생 충’북미 시장 프로모션을 맡은 배급사‘네온’ (NEON) 최고경영 자(CEO) 톰 퀸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마블 영화’ 의 메가폰을 잡을 의향이 있느냐 는 질문에“슈퍼히어로 영화의 창 의성을 존중하지만,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몸에 딱 붙은 옷을 입고 영화에 출연하는 걸 견딜 순 없을 것 같다. 대부분 슈퍼히어로는 달 라붙는 가죽옷을 입지 않나. 왠지 숨 막히는 느낌” 이라도 답해 화제 가 됐다. 그는 지난해 한 라디오와 인터 뷰에선“뮤지컬 영화는 오글거려 서 할 수 없다. 노래가 시작하면 그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다” 라고 도 했다. 봉 감독의 재치 넘치는 말솜씨 는 2007년 넷플릭스 영화‘옥자’
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할 때도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당시“전 세계 까다로운 팬들이 시골 마을에 모여 내 영화 를 본다는 점에서 불타는 프라이 팬에 올라가는 생선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옥자’ 를 둘러싸고 극장 상영 논 란이 일었을 때는“다 내 영화적 욕심 때문에 생긴 것이다. 원인 제공자는 나” 라고 자신을 탓했다. 봉 감독은 종종 엉뚱한 말로 웃음을 끌어내기도 한다. 칸영화 제에서‘기생충’상영 이후 8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지자“집에 갑시 다” 라고 외친 게 대표적이다. 그 는 나중에“당시 1분이 1년 같았 다. 배가 고프기도 했다” 고 해명 했다. 영화제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귀국했을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충무김밥이 먹고 싶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통영시장 은“통영에서 제일 맛있는 충무김 밥집에 모시겠다” 며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기생충’만큼 재밌는 봉준호 어록
국제영화제가 아니다. 그저‘로컬 (지역영화제)’ 일 뿐이다” 라고 쿨 하게 답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그들만의 잔치’였다는 사실과 미국 중심 사고방식에 일침을 가 한 것이다. 봉 감독은 연일 수상 행진 속 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늘 자신을 낮추고 공을 주변으로 돌 렸다.“12살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굉장히 소심 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 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 다.”지난해 5월 26일 칸영화제에 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밝힌 소 감이다. 봉 감독은 당시 공식 기자회견 에선“한국 최초의 황금종려상인 데, 마침 올해가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이다. 칸영화제가 한국 영 화에 의미가 큰 선물을 줬다. 내 가 어느 날 갑자기 한국에서 혼자 영화를 만든 게 아니라 역사 속에 서 김기영처럼 많은 위대한 감독 들이 있었다” 며 한국영화계 전체 로 공을 돌렸다. 그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 카펫 행사에서 캐나다 언론이 한 국이 독창성으로 인정받는 데 대 한 소감을 묻자“제가 비록 골든 글로브에 와있지만, BTS(방탄소 년단)가 누리는 파워와 힘은 저의 련 발언은‘명언’으로 꼽힌다. 3천배가 넘는다. 그런 멋진 아티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 영향력이 스트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커졌음에도 한 번도 오스카상 후 나라다. 한국은 감정적으로 역동 보에 오르지 못했다’ 는 질문에 봉 적인 나라” 라고 말했다. 감독은“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봉 감독 영화는 그 독창성 때 별로 큰일은 아니다. 오스카상은 문에‘봉준호 장르’ 로 불린다. 봉
유머 가득 촌철살인 화법… 자신은 낮추고 공은 주변으로 “마틴 스코세이지, 로버트 드 니로, 조 페시가 바로 제 앞에 앉 아있다는 게 비현실적입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비평 가협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밝힌 소감 이다. 봉 감독이 평소 인생 영화 로 꼽는‘성난 황소’ (1980) 주역 들과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 로도 영광이라는 취지로 말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기생 충’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SNS에“봉 감독이 수상 소감을 한문장 말할 때마다 청중 들 사이에서 박수와 웃음이 터졌 다” 면서 봉 감독이‘시상식 중에 처음으로 아시아 음식이 나와서 좋다. 내려가서 계속 먹겠다. 땡 큐’ 라고 마무리 멘트를 했다고 전 했다. 봉준호식 화법이 화제다. 유머 러스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촌철 살인이 미국 언론들과 SNS에서 회자된다. 그는 특히 영어와 한국 어를 오가며 때와 장소에 맞게 자 연스럽게 웃음을 끌어낸다. 지난 5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 상식 수상 소감이 대표적이다. 그 는“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 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 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美언론과 SNS서도 수상 소감 등 회자 영화다” 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 다. 봉 감독은 이후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북미 관객분들이 여 전히 자막 있는 영화 보는 걸 꺼 린다고들 하더라. 별것 아닌 장벽 만 넘으면 영화의 바다가 펼쳐진 다는 의미로 말한 것” 이라고 설명 했다. 지난해 12월 NBC‘더 투나이 트 쇼’ 에 출연한 그는 줄거리를 살짝 공개해 달라는 진행자 지미 팰런의 요청에“이 자리에서는 되 도록 말을 안 하고 싶다. 스토리 를 모르고 가야 더 재밌다” 고말 해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해 10월 미국 매체‘벌처’ 와 인터뷰에서 한‘오스카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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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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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이면 안 태워” 보잉 직원조차 737맥스 부실심사 조롱 연이은 참사로 운항 정지를 당 한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해 직 원들조차 규제당국의 심사가 부 실하다고 여기며 조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잉이 의회에 제출한 내부 문 서를 통해 직원들은 연방항공청 (FAA)의 항공기·조종사훈련 심사가 부실하다고 인식했으며 회사가 원하는 대로 승인을 받으 려고 FAA를 상대로 로비를 동원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멕시코서 16세기 스페인이 약탈하려던 아스테카 금괴 발견 수십 년 전 멕시코에서 발견된 금괴가 분석 결과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이 약탈하려던 아스테 카 제국의 보물인 것으로 확인됐 다.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 소(INAH)는 10일 지난 1981년 멕시코시티 건설 현장에서 발견 된 금괴의 성분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금괴는 가로 26.2㎝, 세로 5.4 ㎝, 두께 1.4㎝에 무게는 2㎏가량 으로, 옛 아스테카 제국 수도인 테노치티틀란이 있던 멕시코시
금괴 X레이 분석
코르테스 일행 후퇴한 1520년‘슬픈 밤’의 유물로 추정돼 작년 3월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잔해
내부 문건 공개…”원숭이가 감독하고 광대들이 설계”조롱도 맥스 기종은 2018년 10월 인도 네시아 라이온에어에 이어 이듬 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항 공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총 346명이 숨졌다. 사고 원인 조사 결과 맥스 기 종의 자동 조종 프로그램에 결함 이 있었고, 조종사들에게 이러한 결함을 숙지시키지 못해 기체가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4월 맥 스 기종의 조종 프로그램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는 메신저 대화에 서 한 직원은“이 기종을 설계한 건 광대들이고, 그 광대를 감독하 는 건 원숭이들이지” 라고 꼬집었 다. ‘감독하는 원숭이들’ 은 다름 아닌 항공 규제당국 FAA를 가리 키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 한 직원은 동료에게 “맥스 시뮬레이터(시뮬레이션 훈 련 프로그램) 훈련을 받은 (조종 사가 탄) 비행기에 네 가족을 태 우겠어? 나는 안 그러겠다” 고말 하자 다른 직원도“아니다” 라고 대답했다. 맥스 조종사 교육용 시 뮬레이터가 미흡한데도 FAA의 심사를 통과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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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원은 FAA를 상대로 한 업무에 관해 말하면서“내가 작년에 사실을 숨긴 일은 아직도 하느님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 고 털어놨다. 2015년에 작성된 직원의 글에 는 보잉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훈련 시뮬레이터를 승인받으려 고 FAA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 를 펼친 정황이 나타났다. 이 직원은“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밀어붙일 계 획이며 아마도 최종 협상 시점에 최고위층에 지원이 필요할 것이 다” 고 요청했다. 보잉은 당국과 의회의 자료 요 구에 일부분을 가린 형태로 제출 했으나, 지난달 전체를 볼 수 있 는 형태로 다시 내놓으면서 직원 들이 당국을 조롱한 내용이 새로 이 공개됐다. 하원 교통위원회의 피터 드파 지오 위원장은 이번에 드러난 보 잉 직원의 소통 내용과 관련,“보 잉이 규제 당국, 승무원, 항공 이 용객들의 감시를 피하려고 적극 적으로 애쓴 것을 충격적으로 묘 사한 것” 이라고 비판했다. 보잉은 시뮬레이터에 관한 의
문이 제기됐을 당시 여러 차례 시 험을 시행했으며 그에 따라 맥스 시뮬레이터는 효과적으로 작동 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규제 당국에 대한 조롱성 표현에 관해 보잉은“회사의 실 제와 추구하는 바를 반영하지 않 는 것으로서 절대로 수용할 수 없 는 내용” 이라고 해명했다.
티 시내의 5m 땅속에서 발견됐 다. 연구진은 이 금괴의 금과 은, 구리 비율이 지금까지 발견된 아 스테카 금의 성분과 일치하며 제 조 연도는 1519∼1520년께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금괴의 성분과 발견 된 위치 등으로 미뤄 이것이 스페 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1520년 6월 30일 테노치티틀란에 서 후퇴할 때 가져가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멕시코에 상륙했던 코르 테스 일행은 자신들을 환대했던
아스테카 황제 목테수마를 궁전 에서 인질로 잡고 정복을 꾀했다. 그들은 아스테카 제국의 금을 빼 앗아 스페인으로 가져가기 좋게 금괴로 만들었다. 그러나 목테수마 황제가 목숨 을 잃고 성난 원주민들에 의해 수 세에 몰린 코르테스는 1520년 6월 30일 밤 퇴각을 결정했다. 가능한 한 많은 금을 챙겨가려 고 무거운 짐을 잔뜩 짊어진 스페 인 병사들은 후퇴 과정에서 벌어 진 전투에서 상당수 목숨을 잃고 보물 또한 잃었다. 이날의 패배를 스페인은‘슬
‘호주 산불 구호’유명인 기부 행렬…디캐프리오 34억 쾌척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 한 유명인들이 사상 최악의 산불 로 고통받는 호주 주민들을 돕기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잇달아 내 놓고 있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톱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호주 산 불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자신이 후원하는 환경재단‘어스 얼라이 언스’ 를 통해 300만 달러(약 34억 8천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재단은“재앙적인 호주 산불 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을 돕기 위 해‘호주 산불 펀드’ 를 조성했다” 고 밝혔다. 앞서 호주 국적의 할리우드 여
배우 니콜 키드먼과 배우자인 가 수 키스 어번은 50만 달러(약 5억 8천만원)를 기부했다. 영화‘토르’ 와‘어벤져스’시 리즈에 출연한 호주 출신의 스타 크리스 헴스워스는 100만 호주 달
콘서트에서 같은 금액을 기부하 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설적인 헤비메탈 그룹 메 탈리카는 자신들의 자선재단‘올 위드 마이 핸즈’ 와 함께 75만 달 러(약 8억7천만원)를 기부하기로
픈 밤’ (Noche Triste)이라고 부 른다. 물러났던 코르테스는 1년 후 다시 돌아와 테노치티틀란을 완 전히 정복했다. 멕시코시티에서 발견된 이 금 괴는‘슬픈 밤’당시 병사들이 챙 겨 가려다 실패한 보물 중 하나로 보인다. 분석작업을 주도한 레오나르 도 로페스 루한은 이 금괴가“스 페인 정복기에 대한 극적인 물질 적 증거이자‘슬픈 밤’ 의 유일한 고고학적 증거” 라고 의미를 부여 했다. 만 호주달러(약 8억원)에 낙찰됐 다. 이는 16년 전 배기그린 경매 사상 최고가였던 42만5천 호주달 러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호주 산불 구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경매 열기 또한 고조됐다고 로이 터통신은 전했다.
남한면적 만큼 태운 최악 산불에 연예·스포츠 스타 거액 기부 러(약 8억원)를 내놓았다. 헴스워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산불과의 싸움을 돕고 싶다” 고 적은 뒤 팔로워들에게도 동참을 요청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 역시 시드니에서 가졌던
했고, 미국 팝스타 핑크도 50만 달 러를 내놓으며 기부 행렬에 동참 했다. 호주의 크리켓 영웅인 셰인 원 은 자신의 배기그린(초록색 크리 켓 선수 모자)를 온라인 경매 사 이트에 기부했고, 마감 결과 100
배기그린의 새 주인이 된 호주 의 커먼웰스은행(CBA)은 전국 투어를 통해 산불 구호를 위한 추 가 모금 활동을 벌인 뒤 피해가 극심한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의 박물관에 배기그린을 기증할 예 정이다.
건강정보
2020년 1월 11일(토요일)
‘혼밥’ 으로 맞은 새해 걱정스러운 건‘건강’ “2020년 새해 첫날도 어김없이 혼밥했습니다” ,“함께 식사할 가 족이 없어 혼밥합니다” . 2020년 새해 첫날에도 사회관 계망서비스(SNS)에는 자신의 ‘혼밥’사실을 알리는 글이 줄을 이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국민건강 위원회가 2017년 내놓은‘우리 사 회의 혼밥 현황’자료를 보면, 우
성인 8명 중 1명 이상 혼밥…활동력 떨어지고, 불안·우울 위험 최대 44%↑ 식사는 마음·인생 공유하는 자리…혼밥하더라도 가족에 전화하면 좋아 리나라 국민의‘하루 세끼 혼밥 률’ 은 9%였다. 당시 시점으로는 국민 10명 중 1명 정도가 혼밥을 했던 셈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절 반가량(52.3%)은 하루 세끼가 혼 밥이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일본의 혼 밥률은 11.0%로 우리보다 2%포 인트 높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제 우리도 두 자릿수 혼밥률에 접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추세 속에‘어쩔 수 없는 혼 밥’ 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어렵 지만, 이런 혼밥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고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 가은 교수팀이 국제학술지‘영양 교육과 행동’(Journal of Nutrition Education and Behavior)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 을 보면, 하루 세끼를 혼밥하는 성인은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하 는 성인보다 정신적·신체적 건 강 측면에서 모두 삶의 질이 떨어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2014∼2016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 상 성인 1만3천920명을 대상으로 혼밥 여부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건강 관련 삶 의 질은 ▲ 이동성(Mobility) ▲ 자기 돌봄 ▲ 평상시 활동 ▲ 통 증/불편 ▲ 불안/우울 5가지로 나 눠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중 하루 세끼를 혼밥하는 비율은 13.0%였다. 조사 기법과 대상이 조금 다르지만, 2017년 조사 결과 에 견줘 혼밥률이 4%포인트 높아
진 수치다. 끼니를 가족, 동료 등 과 함께 먹는 비율은 하루 1회가 19.8%(2천763명), 하루 2회 이상 이 67.1%(9천343명)였다. 혼밥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 향은 뚜렷했다. 이동성의 경우 각종 변수(수 입,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 운동, 스트레스 등)를 보정한 상태에서 하루 세끼 모두를 혼밥하는 성인 에게 문제가 생길 위험도를 1로 봤을 때 하루 1끼 또는 하루 2끼 이상을 누군가와 함께 먹는 성인 은 그 위험이 각각 12%, 18% 낮 았다. 자기 돌봄에 문제가 생길 위험 은 같은 조건에서 하루 1끼는 13%, 하루 2끼 이상은 35% 낮게 평가됐다. 또 평상시 활동에 문제 가 발생할 위험 역시 각각 33%, 44%의 차이를 보였다. 통증/불편이 발생할 위험은 하루 1끼가 2%, 하루 2끼 이상이 12% 낮았다. 불안/우울이 생길 위험은 혼밥하는 사람보다 하루 1끼가 28%, 하루 2끼 이상이 37% 각각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혼자 밥 을 먹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건강 상의 문제가 65세 이상 노인뿐만 아니라 19~64세의 비교적 젊은 성인층에서도 폭넓게 관찰된 게 이번 연구의 특징” 이라고 설명했 다. 우울증만 보면 혼밥이 노인에 게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균관대 의대 가정의학과 연 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 여한 65세 이상 노인 4천959명(남 자 2천148명, 여자 2천811명)을 대
상으로 가족과의 식사 빈도와 우 울증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혼 밥하는 노인의 우울증 위험이 가 족과 함께 식사하는 노인보다 최 대 30%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 다. 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국내 20세 이상 1만3천 30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 서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이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보다 비만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 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혼자서 식사할 때 주로 먹는 인스턴트 부류의 음식 이 가족과 함께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보다 영양성분이 부족한 데 다, 편식과 과식을 유발함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정신건강 측면에서 는 가족 또는 주변 사람들과 유대 관계가 점차 단절되면서 고독감, 불안감, 우울감 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는“가족과의 식사는 단순히 음식을 함께 하는 것을 넘어 정 보, 마음, 인생을 공유하는 의미 를 갖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 향도 그만큼 크다” 면서“가급적 이면 혼자 밥을 먹기보다는 좋은 사람과 건강한 음식을 함께 하려 고 노력하는 게 건강 증진을 위해 서도 바람직하다” 고 조언했다. 윤 교수는 또“만약 혼자 식사 를 하게 되더라도 가끔은 식사 전 에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 친구 에게 전화해 안부 인사를 나누는 것도 혼밥에 따른 불안과 우울을 떨쳐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 다” 고 덧붙였다.
농진청“한식, 비만 개선 건강식 과학적 입증” 농촌진흥청은 서울대 연구팀 과 함께 한식이 서구 식사보다 체 중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내 미생물을 높이는 등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 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과체중에 LDL 콜레
스테롤이 높은 한국인 54명을 대 상으로 한식, 미국 권장식, 미국 일반식을 각 4주 동안 먹인 결과 한식 섭취가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질을 낮췄다. 총콜레스테롤은 한식 섭취 그 룹에서 평균 9.5% 줄었지만, 미국
권장식·일반식 그룹은 오히려 수치가 증가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한식 섭취 그룹만 평균 6.8% 감소했고, 중성지방은 모든 그룹이 낮아졌 지만 한식 그룹이 더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루푸스에 관여하는 면역반응 억제 단백질 발견 미 예일대 연구진, 저널‘사이언스 중개 의학’에 논문 루푸스(lupus)는 대표적인 자 가면역질환으로 보통 피부와 장 기 등에 염증이 생기는‘전신성 홍반성 낭창’ 을 말한다. 자가면역질환은,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명령 체계를 벗 어난 일부 면역세포가 자신의 세 포나 장기 등을 공격해 염증반응 을 일으키는 것이다. 치료 방법이 극히 제한적이어 서 난치병으로 꼽히는 루푸스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면역 억제 단 백질을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진 이 발견했다. 관련 논문은‘사이언스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에 실렸고, 대학 측도 논문 개요를 온라인 (www.eurekalert.org)에 공개했 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에서 PD1H라는 면역 억제 단백질이 결핍 되면 두 가지 유형의 루푸스, 즉 전신 및 피부 루푸스와 비슷한 증
면역체계 유전자가 활성화된 루푸스 환자의 피부 조직 샘플(우)
상이 나타나는 걸 발견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면역생물 학 교수는“이 분자(PD-1H)가 루푸스와 깊게 연관된 건 분명하 지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 다” 라면서“몇몇 다른 자가면역 질환에선 전혀 동일한 작용을 하 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PD-1H는, 활성화된 T세포 (면역세포)의 표면 단백질인
PD-1과 분자 구성이 비슷하다. PD-1은 면역반응 억제를 도 우면서, T세포가 몇몇 유형의 암 을 공격하게 작용한다. 천 교수는 PD-1 억제제 개발의 선구자로 꼽힌다. PD-1H를 이용해 암 치료제 를 개발 중인 과학자들도 있으나 성공적인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 다.
“고지혈증약 스타틴, 대장암 사망 위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 어 주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가 암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또 하 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의대 임상연구 소의 키아라 멜로니 박사 연구팀 은 대장암 진단 때 스타틴을 복용 하고 있었던 환자는 대장암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낮 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 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의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에서 2001~2011년 사이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2만9천498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하고 약 5년간 진행 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 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장암 진단 당시 스타틴을 복 용하고 있었던 그룹은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38%나 낮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31% 낮았다. 이 결과는 종양 발생 위치와 병기(病期: stage) 등 변수들을 반영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 했다. 스타틴과 암 사이의 긍정적 연 관성에 관한 연구결과는 적지 않
다. 스타틴 복용자는 전립선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는가 하면 유방암, 신장암, 폐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에 대해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 종양 전문의 로낙 맘타니 박 사는 스타틴이 심근경색 위험을 9%, 뇌졸중 위험을 23%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하면 40%에 가까운 대장 암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대단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러한 효과는 스타틴의 생물 학적 작용 기전과 연관이 있을 것 으로 그는 추측했다. 스타틴은 간(肝)에서 콜레스 테롤을 만드는 데 필요한 효소 (HMG-CoA)를 차단, 혈중 콜레 스테롤을 줄인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두 고“한식이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 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줄 이고, 비만을 개선하는 건강식임 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험 결 과에서도 한식을 먹은 경우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아지고 유익
한 균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 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서 울대와 함께 해외 저명 영양학회 지인‘뉴트리언츠’ (Nutrients)에 실었다. 내년 유럽영양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도 게재 가 확정됐다.
그런데 이 효소는 세포의 분열 주기(cell cycle)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이 효소가 차단되면 암세 포의 증식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 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스타틴 복용자의 생활 습관에서 오는 효과일 수도 있다 고 그는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 다. 이를테면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건강에 도 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지니고 있 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암 발생 위험이 낮 고 암이 발생해도 오래 견디는 결 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회의에서 발표 됐다.
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SATURDAY, JANUARY 11, 2020
겨울 모자,‘이렇게’써야 안 촌스럽다 비니·버킷햇·베레모 등 다양한 모자, 블랙핑크·트와이스·수지처럼 연출해봐 추운 겨울엔 체온 유지는 물론 스타일까지 책임지는‘겨울 모 자’ 가 필수다. 모자는 남다른 패 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들의 ‘겨울 잇템’ 이기도 하다. 깜찍한 매력의‘비니’ 와 레트 로 패션에 잘 어울리는 버킷햇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강조할 수 있 는‘베레’ 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겨울 모자, 더 예쁘게 연출하는 법을 소개한다. ◆‘비니’로 깜찍발랄하게 비니는 머리에 밀착돼 보온성 을 극대화 하는 아이템이다. 간결 한 디자인으로 어떤 스타일에나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 초보라면‘블랙 비니’ 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블랙 비 니는 어떤 옷과 매치해도 잘 어울 리는데다 어두운 머리카락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연출이 서 툴러도 자연스러워보이기 때문이 다. 또 비니를 착용할 땐 눈썹을 가릴 만큼 푹 눌러쓰기 보다는 이 마 중앙까지 오도록 가볍게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좀 더 발랄한 스타일을 연출하 고 싶다면 짜임이나 컬러로 포인 트를 더하자. 올블랙룩에 컬러 비 니를 착용하거나 의상과 비슷한
톤의 비니를 선택하면 멋스럽다. 가수 산다라박처럼 연두빛 비 니에 오렌지 후드 티셔츠를 매치 하면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 탄생 하니 참고한다. ◆ 꾸민 듯 안 꾸민듯 힙한‘버 킷햇’ 일명‘벙거지 모자’ 라고도 불 리는 버킷햇은 부드럽게 얼굴을 감싸는 넓은 챙이 특징인 모자다. 큰 챙이 얼굴을 자연스럽게 가려 얼굴을 더욱 작아보이게 한다. 겨울엔 울 소재 버킷햇이 더 포근해보이며, 은은한 광이 감도 는 가죽 소재 버킷햇을 선택해도 멋스럽다. 면 소재 버킷햇은 사계
절 내내 착용할 수 있는 것이 장 점이다. 버킷햇은 스포티룩은 물론 클 래식한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만능 아이템이다. 그룹 블랙핑크 리사, 가수 경 리처럼 박시한 플리스 재킷과 롱 패딩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며 가 수 설현, 배우 기은세처럼 울 재 킷, 트렌치 코트와 매치하면 꾸민 듯 안 꾸민듯 멋스럽다. 여느 패션 아이템처럼 버킷햇 역시 깔끔한 블랙 컬러가 여기저 기 매치하기 무난하지만 독특한 포인트 버킷햇을 선택하면 개성 넘치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2020년 패션, 트렌드는 없고 소신은 있다 내년 패션시장에는 메가 트렌 드가 감지되지 않는다. 2020년 소 비자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소 신 있게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020년엔
소비자의 니즈(요구)가 점점 파 편화하고 브랜드들도 정교한 타 깃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고 밝 혔다. 삼성패션연구소는 같은 맥락
에서 패션산업의 속성이 상품에 서 서비스로 변화하는 점에 주목 했다. 소비자들이 기존 소비 방식 에서 벗어나 대안적 소비를 추구 하면서다.‘H&M’ ,‘가니’ 의의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한 룩에 포인트 버킷햇을 매치하면 금방 멋스러운 스타일이 탄생한다. 그룹 트와이스 쯔위는 올블랙 룩에 레오파드 패턴 버킷햇을 매 치했으며, 가수 헤이즈는 연보라 빛 패딩 조끼에 알록달록한 무지 개빛 양털 버킷햇을 써 멋을 냈 다. 경리와 리사는 각각 앙고라, 양털 등 색다른 소재의 버킷햇으 로 포인트를 더했다. ◆ 사랑스러운 베레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덴 ‘베레’ 가 딱이다. 흔히‘베레모’ ‘빵모자’ 라고도 부르는‘베레’ 는 챙 없이 둥글고 볼륨 있는 형태의 모자다.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패션보 다는 클래식한 원피스, 코트와 잘 어울리며, 타탄체크, 시퀸 소재의 베레를 선택하면 파티 룩에 매치 해도 좋을 만큼 화려한 포인트 아 이템이 된다. 가수 겸 배우 수지, 가수 현아 처럼 이마가 살짝 드러나도록 머 리를 모두 귀 뒤로 넘긴 후 비스 듬히 내려 쓰면 청순하고 우아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부분에 가볍게 걸쳐 쓰자. 그룹 앞머리가 있는 경우 앞머리의 방탄소년단 지민의 룩을 참고하 볼륨이 꺼지지 않도록 머리 중앙 면 남자들도 베레에 도전할 수 있
류 렌탈 서비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소비자 중 심으로 관점을 전환하기 위해선 ‘내러티브 브랜딩’(Narrative Branding)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 했다. 브랜드를 찾아 구입할 명 분, 계속해서 브랜드를 사랑할 명
분을 제시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 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 구하는 움직임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네타포르테’ 의‘넷 서 스테인’등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 드만 모은 플랫폼도 잇따라 등장 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내년엔 소비자 중심의 시장 구조 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 이라며“소비자
다. 모자가 벗겨질까 걱정된다면 가느다란 실핀으로 모자를 머리 에 고정해 착용할 것.
들과 더욱 긴밀히 연결되는 한 해 야 돼야 한다” 고 했다. 그런가하면 올해는‘소신 소 비’ 가 패션 시장을 강타했다. 지 난 7월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 대표적이다. 동물권 보호, 환 경 이슈에 목소리를 낸 브랜드에 호응한 것도‘소신 있는 소비’ 로 설명된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소 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범용성 있 는 아이템도 인기였다.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플리스 다운 등이 줄지어 출시됐다. 수고로움을 감수하는‘패션 순례자’ 도 패션 시장을 주도했다. 나이키와 지드래곤의 콜라보레이 션 스니커즈를 구매하기 위해 돈 과 시간을 아끼지 않은 이들이다. 또 올해는 뉴트로(새로운 복 고) 트렌드가 지배적이었다. 청청 패션이 부활하고 90년대 로고가 다시 인기를 끌었다. 뉴트로 트렌 드를 주도한 건 MZ세대(밀레니 얼·Z세대, 20~30대)였다.
스포츠
2020년 1월 11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ERA 1위 류현진 인데? 판타지 랭킹‘전체 109위-투수 37위’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 점 1위에 대한 평가는 박했다.‘코 리안 몬스터’류현진(32,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판타지 랭킹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판타지 프로스는 지난 10 일 2020시즌을 맞이하는 2020 판 타지 랭킹을 발표했다. 이는 판타 지 게임 참고용 랭킹이다. 이에 따르면, 1위는 역시‘현 역 최고의 선수’마이크 트라웃 (29, LA 에인절스)이 차지했다. 트라웃은 부상이 없을 경우 최고 의 성적을 보장하는 선수다. 이어 2위에는 지난 2018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로널 드 아쿠냐 주니어(23,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올랐다. 아쿠냐 주 니어는 다방면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 크리스티안 옐리치,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 등 최정상 급 선수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류현진의 순위는 매우 낮았 다. 판타지 랭킹의 특성상 투수가 야수보다 낮은 랭킹을 받는다고 는 하나 류현진은 109위를 차지하
LPGA 투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박인비.
LPGA 투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투표로 박인비‘1위’ 류현진(오른쪽)이 지난달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에서 웃고 있다.
는데 그쳤다. 선발 투수 중 32위. 전체 투수 중에는 37위다. 또 토론토 팀 내에서는 3위. 지 난해 가능성을 보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이 류현 진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투수 중에는 최고 대우를 받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게릿 콜이
1위에 올랐고, 제이콥 디그롬, 저 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가 뒤를 이었다. 또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 서 초특급 대우를 받은 스티븐 스 트라스버그는 8위. 동양인 투수 중에는 다르빗슈 유가 26위로 최 고 등수를 얻었다.
류현진, 구속이‘필요없는’투수… 놀라움 그 자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에이 스’ 가 된 류현진(33)에 대해 현지 에서 또 한 번 호평을 남겼다. 구 속으로 측정할 수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토론토에서도 활약했 던‘꾸준함의 대명사’마크 벌리 (41)와 비교했다. MLB.com은 10일“류현진은 탄성을 자아내는 투수다. 90.7마 일(약 146km)의 속구만 보면 그 저 그렇지만, 대충 봐서는 가치를 알 수 없다. 류현진의 가치는 구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전했 다. 첫 번째 가치는 속구-체인지 업 콤보다. 스탯캐스트 기준으로 류현진은 2019년 체인지업 27.5%, 속구(포심) 27.3%를 구사한다. 커 터가(19.4%)-투심/싱커(13.3%)커브(12.2%)-슬라이더(0.3%) 순 이다. 체인지업은 익히 알려진 류현
진의 주무기다. 속구와 체인지업 을 거의 1대1의 비율로 썼는데, 둘 의 구속 차이가 10.7마일(약 17.2km)에 달한다. 릴리스포인트 도 일정하다. MLB.com은“류현진은 속구 와 체인지업 사이의 구속 차이가 있어 더욱 상대하기가 어렵다. 이 런 투수들은 구속이 필요하지 않 다. 게다가 속구와 체인지업의 무 브먼트가 평균 이상이다. 여기에 코너도 공략한다. 2019년 9이닝당 볼넷 1.2개를 만든 원인이다” 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커터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시즌인 2017년부터 커터를 던지기 시작했고, 이내 자신의 또 다른 무기로 만들었다. 체인지업 만큼이나 위력을 발휘하는 중이 다. MLB.com은“류현진은 2017 년 커터를 추가했다. 리그 평균
이상의 커브를 가지고 있고, 싱커 도 던지는 투수가 커터를 더했다. 이를 통해 우타자를 공략할 수 있 는 무기를 보유하게 됐다” 고 짚었 다. 비교되는 투수가 있다. 벌리 다. 벌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서 2000년에 데뷔해 2015년까지 16시즌을 뛰었고, 통산 214승에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꾸준한 선발투수였 다. 2001년부터 풀타임 선발이 됐 고, 2015년까지 매년 15년 연속 30 선발을 기록했다. 여기에 2001년 부터 2014년까지 14년 연속 200이 닝도 먹었다. 2015년도 198⅔이닝 에 달했다. 류현진처럼 빠르지 않은 구속 이지만, 제구로 상대를 공략한 투 수였다. 속구, 체인지업, 슬라이 더, 커터 등 구종도 류현진과 유 사하다.
벨린저, LAD와 1150만 달러 재계약… 연봉조정 1년차 신기록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연 봉조정 1년차 계약 신기록을 경신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0일“벨린저와 다 저스가 1년 11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크리스 브라이언 트(시카고 컵스)가 2018년 기록한 1085만 달러를 넘어서는 연봉조 정 1년차 계약 신기록이이다. 아 직 구단의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 았다” 고 전했다. 벨린저는 지난 시즌 156경기 타율 3할5리(558타수 170안타) 47 홈런 115타점 OPS 1.035으로 맹활 약을 펼쳤다. 데뷔 3년만에 내셔 널리그 MVP를 수상하며 메이저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지 난해까지는 연봉조정 자격이 없 어 최저연봉에 가까운 60만 5000 달러를 받았다. 한편,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와도 1년 7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美 매체“이치로 ML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 후보” 미국 현지 매체가 일본야구의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를 메이저 리그 명예의 전당 차기 만장일치 입성 후보로 꼽았다. 이치로는 일본 뿐만 아니라 메 이저리그에서도 혁혁한 업적을 세운 스타플레이어다. 2001년 시 애틀에 입단해 빅리그 무대를 밟 은 이치로는 20년 가까이 메이저 리그에서 뛰면서 19년 동안 통산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 타점, 1420득점, 509도루를 기록하 는 등‘타격 기계’ 로 명성을 떨쳤 다. 현역 은퇴 후에는 친정팀 시
애틀에서 회장 특보 겸 강사로 활 동하고 있다. 이렇듯 메이저리그에 큰 족적 을 남긴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 성을 낙관하는 시선이 많다. 미국 CBS스포츠는 10일 차기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투표 후보 7인을 선정했는데 이치로의 이름도 포 함됐다. 이 매체는“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친 것은 대단한 일” 이 라면서“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 끼친 영향력은 과장할 수 없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였다. 명예의
전당 입성 투표 때 이치로에게 투 표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면서 이치로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전 망했다. 현재까지 만장일치로 명 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은 뉴욕 양 키스의 마무리 투수였던 마리아 노 리베라 뿐이다. 한편 이 매체는 이치로와 더불 어 알버트 푸홀스, 미겔 카브레라, 저스틴 벌랜더, 클레이턴 커쇼, 맥 스 슈어저, 마이크 트라웃 등 7명 이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 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다나카 마사히로는 전체 167위이자 투수 중 70위로 박한 평가를 받았다. 마에다 켄타 역시 전체 169위, 투수 중 71위. 류현진이 이처럼 박한 평가를 받은 데에는 토론토 이적 후 성적 감소는 물론 부상으로 경기에 나 서지 못할 우려가 섞인 것으로 보 인다. 이번 판타지 랭킹 최상위권인 1~10위를 살펴보면, 트라웃, 아쿠 냐 주니어, 옐리치, 베츠, 벨린저 가 1~5위에 올랐다. 최우수선수 (MVP) 급 선수라는 말이다. 이어 프란시스코 린도어, 트레 버 스토리,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 터너, 알렉스 브레그먼이 6~10위 를 차지했다. 투수 1위 콜은 11위 다.
<B1 면에서 계속> 박인 비 는 2010년부 터 2019 년 사이 에 LPGA 투어에서 무려 18승을 거뒀고 그중 메이저 우승이 6차례나 됐다. 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 림픽 금메달을 획득과 명예의 전 당 가입 등의 성과를 남겨 최근 10 년간 최고 선수의 강력한 후보로 지목됐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최근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꼽으라 면 1위 박인비, 2위도 박인비” 라 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LPGA 투어는 지난해 말부터 16명의 후보를 추려 토너먼트 형 식의 팬 투표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 행했다. 톱 시드를 받은 박인비는 1회 전에서 미셸 위(미국)를 꺾은 것 을 시작으로 2회전에서 박성현 (27), 3회전인 4강에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차례로 따돌렸 다. 박인비의 결승 상대 헨더슨은 14번 시드로 토너먼트를 시작해 3 번 시드 스테이시 루이스, 6번 시 드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2번 시드 쩡야니(대만)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을 연파하며 결승까지 올 랐으나 박인비까지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헨더슨의 최근 10년간 성적은 LPGA 투어 9승에 메이저 우승 은 2016년 KPMG 여자 PGA 챔 피언십 한 차례였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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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SATURDAY, JANUARY 11, 2020
‘손흥민 번리전 원더골’ EPL 이달의 골로 선정… 통산 두 번째
박항서 감독
U-23 박항서호, UAE와 0-0 무승부 북한은 요르단에 1-2 패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 리트(UAE)와 득점 없이 비겼다. 베트남 대표팀은 10일(현지시 간) 오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 서 열린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UAE와 공방 끝에 전·후반 0-0 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베트남 관중의 일방적 응원 속 에서 일진일퇴 공방으로 전반전 을 마친 베트남은 후반 시작 2분 여 만에 오른쪽 페널티 박스 인근 에서 수비수의 태클로 페널티킥 위기를 맞았으나 비디오판독 (VAR) 결과 프리킥이 선언돼 실 점 위기를 넘겼다. 약 15분 뒤에는 UAE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베트남 응우옌 호 앙 득이 날린 강한 슈팅이 UAE 수비수를 맞고 나간 장면을 놓고 VAR이 시행됐지만, 역시 페널티 킥이 선언되지 않아 득점 기회를 놓쳤다. 베트남은 후반전 막판에도 결 정적 찬스가 두 어 차례 더 있었 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
다.
베트남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 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2020 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겸한다. 박 감독은 대회 4강에 들어 베 트남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 다. 이어 열린 북한과 요르단 경기 에서는 요르단이 2-1로 승리했 다. 북한은 전반 종료 직전 요르단 의 무함마드 바니 아티에에게 골 을 내준 뒤, 후반 30분에 오마르 알 제브디에에게 추가골을 허용 해 2-0으로 끌려갔다. 북한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량현주의 골로 막판 추격에 나섰 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D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 결 과, 요르단이 1승으로 승점 3점을 챙겨 조 선두에 올랐다. 이날 비 긴 베트남과 UAE는 각각 승점 1 점을 챙겼고, 1패(승점 0점)를 안 은 북한은 최하위로 처졌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번리전 원더골’ 이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9일 홈 페이지를 통해“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터트린 믿을 수 없는 단독 드리블 골이 2019년 12월의 골로 선정됐다” 고 발표했다. 그러고는“손흥민은 공을 몰고 71.4m를 11초 만에 달려 그 자신 도‘믿기 힘들다’ 고 표현한 골을 넣었다” 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8일 열린 번 리와의 홈 경기 전반 32분에 터트 린 골로 이달의 골 여덟 후보에 포 함된 뒤 결국 수상의 영예를 안았 다. 손흥민은 자기 진영 페널티 지 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페 널티박스까지 혼자 질주하면서 번 리 선수 6명을 차례로 따돌리고 골망을 흔드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은 팬 투표와 전문가의 선택을 합쳐 선 정한다. 손흥민의 이달의 골 수상은 2018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 시에는 첼시를 상대로 하프라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9년 12월의 골을 수상한 손흥민.
공을 몰고 71.4m를 11초에 달려 마무리… 2회 수상은 손흥민이 네 번째 부근에서 속도를 끌어올려 약 50 m를 공을 몰고 나서 득점포를 터 트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달의 골 을 시상하기 시작한 2016-2017시 즌 이후 지금까지 두 차례 이 상을 받은 선수는 페드로, 앤드로스 타
운센드, 에덴 아자르에 이어 손흥 민이 네 번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홈페 이지에“이 특별한 골을 넣은 것 은 내게도 큰 영광’ 이라면서“공 을 잡자마자 패스할 곳을 찾으려 했는데 운이 따랐다. 공간으로 드
리블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고말 했다. 그는 이어“정말 빨랐기 때문 에 마무리도 잘하려고 했다. 마무 리에 집중했다” 면서“아주 대단한 느낌이었다” 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강’리버풀 만나는 손흥민“무패 기록 막아서려 노력할 것”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무패 선두를 질 주 중인 리버풀과 맞서는 손흥민 (28·토트넘)이 상대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이브닝 스 탠더드에 실린 인터뷰에서“리버 풀은 이번 시즌 (20경기 전승 시 승점인 60에서) 승점 2만 모자랄 정도로 믿기 어려운 출발을 했고, 놀라운 길을 가고 있다” 고 말했
다.“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다른 팀이 저렇게 잘하는 걸 지켜보는 일은 고통스럽다” 고 털어놓기도 한 손흥민은“리버풀은 지금 같은 기세를 이어가며 기록을 계속 써 나가려 할 것이고, 우리는 그들을 멈춰 세우려 노력해야 한다” 고강 조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1 일 오후 12시 30분 리버풀과 2019-2020 EPL 22라운드 홈 경기
에 나선다. 상대인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9승 1무 (승점 58)로 부동의 선두를 달리 고 있다. 이를 포함해 EPL에선 1 년 동안 무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2위 레스터시티(승점 45) 와의 격차가 승점 13이나 돼 EPL 우승은 물론‘무패 우승’가능성 도 점쳐지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최근 EPL에서 2경기 무승에 그치고 6일 2부리그
팀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 협회(FA)컵 64강전에서 비겨 재 경기를 치르게 됐다. 설상가상 사우샘프턴과의 EPL 21라운드에선 골잡이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인대를 다쳐 수 술대에 오르게 되며 위기가 깊어 지는 분위기다. 케인은 4월에나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 망돼 손흥민의 어깨는 더욱더 무 거워졌다.
2020년 1월 11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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