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5, 2014
<제265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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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5일 수요일
“최저임금 인상해도 일자리 안 줄어” 2016년까지 10.10달러로 인상촉구 노벨상 수상자 등 경제학자 75명 공개서한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7명을 포함한 경제학자 75명이 미국 연방정 부의 노동자 최저임금 인상계획을 지 지하고 나섰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케네스 애로 우, 피터 다이아몬드, 에릭 매스킨, 토 머스 셸링, 로버트 솔로, 마이클 스펜 스,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여타 경제학 자들은 13일 공개서한을 통해 7달러25 센트인 일일 최저임금을 2016년까지 10달러10센트로 올리라고 촉구했다. 이들 학자는 그 이후로는 인플레이 션과 연동하라고 덧붙이면서 그간의 경제연구들은 임금을 올린다고 일자리 가 줄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과거 시간당 임금인상도, 노 동시장이 취약하던 시절에조차 최저임 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고용에 거의 영 향을 끼치지 않았거나 아예 영향을 주 지 않았다면서“(임금을 올리면, 그보
다는) 저임 노동자들이 임금상승분을 소비하면서 약간의 경제부양 효과를 낳을 수 있다” 고 적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소득
14일 플러싱 189중학교에서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월례회가 열렸다. 자기소개를 마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설, 뉴욕공립학교 공휴일로 만들자” 학부모협회·지역 정치인들 적극 추진하기로 LA시의 호텔 종사자들이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라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LA시는 15달러로 인상 추진 최저임금 인상 문제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 스(LA) 시의회가, 일정 규모 이상의 큰 호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 정이다. 시간당 15달러 안이 채택될 경우
불균형 해소 이슈를 올해의 국정 화두 로 제시한 가운데 최저임금을 올리기 로 했으나 의회의 결정이 미뤄지면서 임금 인상이 단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 나 지금도 미 전체 50개주 가운데 21개 주와 워싱턴 D.C.의 최저임금은 연방 정부 수준보다 높다.
LA의 최저임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노조 지도부는 이번 LA 시의회 최 저임금안이 객실 100개 이상의 호텔들 을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 다. 현재 전국 최저임금은 시간당 7달 러25센트, 캘리포니아주 지역 최저임
금은 시간당 8달러이다. 뉴욕주는 8달 러, 뉴저지주는 8.25달러 이다.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은 LA의 현 최저임금을 2배 이상 인상하자는 안으 로 시의원들 대부분이 현재 찬반 의사 표명을 자제한 채 신중한 반응을 보이 고 있다. 그러나 에릭 가세티 시장실 대변인 은“가세티 시장은 이 법안을 지지한 다” 고 발표했다.
뉴저지 한인유권자 26,280명 버겐카운티에 14,201명… 유권자등록율 57.8% 2013년 현재 뉴저지주 한인유권자 는 모두 2만6천280명으로, 18세 이상 시민권자 한인의 57.8%가 유권자등록 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뉴저지 사무실은 뉴저지주 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뉴저지주 유권자 명부를 입수, 한 인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 한인유권자 는 모두 2만6천280명, 이중 △민주당이 6천383명(24%) △공화당이 2천731명
(11%) △당적을 택하지 않은 한인이 1 만7천154명(65%)이라고 발표했다. 한인유권자는 △2009년 1만7천792 명 △2010년 1만9천586명 △2011년 2 만2천129명 △2012년 2만3천91명 △ 2013년 2만6천280명으로 4년간 8천 488명이 늘어났다. 이 중 2천371명은 시민참여센터의 유권자등록운동을 통 해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유권자 2만6천280명을 연령별
민주6,383 24%
공화2,731 11% 무당적17,154 65%
뉴저지 한인유권자들의 정당별 분포 로 분석하면 △10대 681명 △20대 3천 858명 △30대 4천560명 △40대 4천
“지금이야말로 아시안 최대 명절인 설을 뉴욕공립학교의 공휴일로 제정할 가장 좋은 시기다!” 14일 플러싱 189중학교에서 열린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 월례회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폴 밸론 뉴욕시의원을 비롯해 그레이스 맹 연 방하원의원,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 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의 보좌관들이 참석해‘뉴 욕공립학교 설날 공휴일 제정’ 안에 대 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회의에서“전통 명절을 맞이하기 위해 해마다 많은 아
시아계 학생들이 설날 결석을 하는 등 ‘Chinese New Year(중국의 새해, 춘 이들의 빈자리는 뉴욕의 다문화교육 절)’ 로 인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아시 개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 문제 안 전통 명절인‘Lunar New Year(음력 를 제기한 뒤“(설이 공휴일로 제정되 설)’ 로 바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한인사 를 공유할 회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면)부모와 자녀가‘설 문화’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이날 참석자들은 빌 드블라지오 뉴 말했다. 욕시장이 그동안 찬성하는 입장을 보 최윤희 공동회장은 이를 건의하는 여왔으며 지역 정치인들 또한 적극적 서한을 지역 정치인들에게 보내며 지 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 지금이 설 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2010년 2 날을 뉴욕공립학교 공휴일로 제정할 월에는 공휴일 제정을 요구하는 행사 수 있는 적기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학부모회는 사물놀이패 활동 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당시 뉴 욕주하원의원)과 함께 뉴욕시청 앞 계 을 준비중에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 은 전화 646-330-1751로 문의하면 단에서 벌인 바 있다. 그는 일부 미국인들이 설을 된다. <심중표 기자>
999명 △50대 5천120명 △60대 3천 839명 △70대 2천471명 △80대-583 명 △90대 이상 88명으로, 30대에서 60 대의 청장년 유권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를 거주 카운티 별로 구분하면 △ 버겐카운티가 1만4천201명으로 54% 나 차지하고 △미들섹스 2천497명 △ 허드슨 1천181명 △모리스 1천56명 △ 캄덴 961명 △만머스 959명 △에섹스 928명 △서머셋 874명 △패세익 781명 △벌링턴 691명 △머서 666명 △유니 온 455명 △애틀랜틱 265명 △오션 카 운티 214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타운별로는 역시 한인인구가 많은 △포트리 2천166명 △팰리세이즈파크 2천166명으로 가장 많고 △에디슨 639
명 △파라무스 594명 △레오니아 537 명 △체리힐 521명 △클립사이드파크 495명 △리지필드 488명 △클로스터 487명 △저지시티 484명 △잉글우드 클립스 471명△ 에지워터 407명으로 나타났다. 시민참여센터는“미국에서 소수민 족이 미국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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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정치력을 신장해야만 한다” 며 한인 들의 유권자등록율 80% 이상, 투표율 8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80/80 캠 페인’ 을 벌이고 있다. △ 시민참여센터 유권자등록 문의: 뉴욕 718-961-4117 뉴저지 201-488-4201 <송의용 기자>
1월 16일(목) 최고 44도 최저 3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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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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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퀸즈동포회관 건립 추진 퀸즈한인회 이사회, 김광석 이사장 유임 퀸즈한인회 이사장에 김광석 현 이 사장이 유임됐다.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는 14일 플 러싱 산수갑산 2에서 2014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갖고 김광석 이사장의 연임 을 확정지었다. 이날 이사회는 등록된37개 단체 중 17단체 참석, 6개 단체 유임으로 총 23 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광석 이사장의 유임은 퀸즈한인 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연속성과 그간 퀸즈한인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 로가 인정됐다. 이로써 김광석 이사장 은 향후 2년 간 퀸즈한인회 이사장직 을 수행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장 선임 이외에 도 2013년 퀸즈한인회 결산보고와 설 위원회, 퀸즈한인회역사보존위원회, 경제개발위원회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신설 보고, 기타 안건 등에 대해 토의했 다. ◆2013 결산 보고 = 퀸즈한인회는 지난해 수입 12만3천여달러, 지출 13 만6천여 달러로 1만 3천여달러의 적자 를 기록했다. 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 이에 대해“사실상 뉴욕시로부터 2만 달러 지원이 확정돼 흑자로 볼 수 있 다” 고 설명했다. 이어 류회장은“한인회 기금 마련을 위한 방안에는 한인회 갈라쇼와 음력 설 퍼레이드가 있다” 며“갈라쇼 경우 올해 2만달러, 설 퍼레이드 경우 6만8 천달러의 기금 마련을 목표로 노력하 겠다” 고 말했다. ◆특별위원회 보고 = △설 위원회 :
이에 앞서 김영진 의장은“13일 뉴 욕을 방문한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 사장과의 간담회에서 병역법 때문에 한인2세들이 겪는 불이익에 대해 개정 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규형 이사장은 병역법 과 관련된 한국 내 여론이 심각한 상황 이지만 수정할 필요성은 있다고 인정 했으며, 따라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생각된다” 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입대를 앞두고 국적을 포기해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로 지정 된 가수 유승준의 한국입국 가능성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나오자 한국 병무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1월 월례회가 14일 오후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개최됐다. 청이 휴일임에도 이례적으로 공식 입 장을 내고“입국 해제를 검토한 일이 없다” 고 공식 부인하는 등 병역 관련 문제가 한국 내 인화성이 강한 이슈임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회칙 개정 을 고려할 때 병역법 개정을 기대하기 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김영 연임할 수 없다’항목을‘…1회에 한해 도 대두됐다. 유시연 뉴욕한인청과협회장은“9월 진) 1월 월례회가 14일 오후 플러싱 금 연임할 수 있다’ 로 개정할 것을 확정했 강산 식당에서 10개 단체장들이 참석 으며, 신규회원 가입 조건에 관한 제2 중순에 추석대잔치를 할 수 있도록 준 이라면서“개최가 확정될 한 가운데 열렸다. 장 5조는‘직능단체장’ 을‘직능단체’ 비할 예정” 시 직능단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이날 회의에선 김영진 의장이 안건 로 개정하기로 했다. 으로 상정한 회칙 개정에 대한 토의가 또한 특별기구 설치를 위해서는 월 를 미리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진행되었다. 례회 참석인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이날 회의에선 참석 단체들의 신년 김영진 현 의장의 연임으로 정관 제 얻어야 한다는 제3장 8조‘참석인원’ 구상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4장 12조1항‘의장의 임기는 1년이며 을‘제적인원’ 으로 개정했다. <심중표 기자>
의장 임기 1회에 한해 연임 가능
14일 퀸즈한인회 이사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김광석 이사장(서 있는 사람)이 인사말을 하 고 있다.
2월8일 열리는 음력설 퍼레이드에는 꽃차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각 기 다른 디자인의 꽃차가 선보일 예정 이다. 또한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한국 풍악단이 뉴욕을 방문해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이외에도 올해는 뉴욕일보가 퍼레 이드 이후 펼쳐지는 2부 축제 행사를 도맡아 진행한다. 떡국 무료 대접은 금 강산, 산수갑산1, 롤집에서 쿠폰 없이 마련된다. △퀸즈한인회역사보존위원회 : 한 인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 현직 회 장들을 중심으로 자료 수집 활동을 펼 쳐 올해 말 이에 대한 보고가 진행될 예 정이다. 퀸즈 한인사회의 역사보존을 위해 구성된 이 위원회는 수집 활동과 함께 자료 보관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 해서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프로그램이 그레이스앤머시 재단으로부터 기부금 100만달 러를 전달받고 있다. 왼쪽부터 에스더 반다리 그레이스앤머시재단 디렉터, 세레스티 오 란책 홀리네임재단 부대표, 양희곤 KMP 메디컬디렉터, 최경희 KMP부원장, 우양희 프 로그램 디렉터.
홀리네임병원, 한인 위한 프로그램 활기 무료 위암 상담 및 진료 서비스 개시 홀리네임병원의 코리안 메디컬프로 그램(KMP, Korean Medical Program)은 한인들을 위한 무료 위암 상담 및 진료 서비스를 수요일마다 격주로 제공한다
WEDNESDAY, JANUARY 15, 2014
고 14일 밝혔다. KMP에는 우양희 컬럼 비아대 위암전문의가 참여할 예정이 다. 이날 KMP는 그레이스앤머시 재단
△경제개발위원회 : 먹자골목상인 번영회와 연계해 진행되고 있는 경제 개발위원회는 올해 2회째를 맞는 먹자 골목 아시안축제를 단오절과 접목시켜 진행할 계획이다. 씨름, 널뛰기는 물론 각 커뮤니티별로 줄다리기를 시도, 다 민족 축제로의 자리매김과 그 안에서 의 한인의 위상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날 이사회는 퀸즈 지역 에 동포회관을 설립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식 안건으로 채택, 이를 위 한 모금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역 상권 보호 차원에서 문제 가 제기됐었던 빠리바게트 프랜차이즈 진행 과정도 확인하기로 했다. 빠리바 케트는 문제가 됐던 당시 퀸즈지역에 1 개 직영점만 운영하고 나머지는 프랜 차이즈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었다. <신영주 기자>
으로부터 2014년 후원금으로 20만달 러, 지난 4년 동안의 활동에 대한 격려 의 의미로 80만달러를 받는 등 모두 100만달러의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이 자리에서 최경희 KMP부원장은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한인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양희곤 KMP 메디컬디렉터는“한인들의 위암 발생률은 타인종보다 4배나 높다” 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적극적인 서비스 이용을 권고했다. KMP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참여하 는 우양희 위암전문의는“풍부한 경험 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진료를 해 나 갈 것이며, 수술이나 내시경도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며“예산 확보를 위해 한인들의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우양희 전 문의는 한국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상담 및 진료 사전예약은 201833-3399(KMP)로 문의하면 된다.
뉴욕가정상담소가 새학기 취업교육 프로그램, 호돌이 방과후학교, 청소년 프로그램 등 을 시작했다. 사진은 취업반 수업.
방과후학교·청소년문제·취업…
“도움을 드립니다. 상담 환영” 가정상담소, 새학기 시작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윤정숙)는 새 학기 취업교육 프로그램, 호돌이 방과 후학교, 청소년 프로그램 등을 시작했 다. ◆ 호돌이 방과후학교 = 호돌이 방 과후학교가 2일부터 봄학기를 시작했 다. 13일 현재 95명의 어린이들이 등록 했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3 시부터 6시까지 JHS 189에서 갖는다. 방과후 숙제와 공부 도움, 펜싱, 미술, 바이얼린, 태권도, 사물놀이 등 특별활 동도 매주 실시된다. 또 어린이들의 인
성교육인 행동발달을 위한 카운슬링도 제공된다. △문의나 신청: 유미정 매니저 917-497-4024 mjyou@kafsc.org ◆ 청소년 프로그램 = 청소년 리더 십프로그램 (Youth Community Project Team-YCPT)이 10일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플 러싱병원에서 열리는 미팅을 통해 지 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직접 진행,설계, 제작하며 팀웍과 리더 십 능력을 기른다. 리더십이 특출한 학 생들에 한해‘청소년 리더’ 로서의 직 책이 주어지고, 1년간 봉사활동 시간이
100시간을 넘으면 대통령 사회봉사상 (The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을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47명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하고 있으 며 청소년 데이트 폭력, 성폭력 및 가정 폭력에 대해 배우며 봉사할 예정이다. △문의나 신청: 데이빗 유 718380-4601(교환 19번), 917-8853584 david@kafsc.org ◆ 스터디그룹 = 8일부터 스터디그 룹이 봄학기를 시작했다. 스터디그룹 은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은 한인 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월, 수요일 만나 SAT공부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문의나 신청: 코라 코비시카 718-460-3801(교환 15번), cora@kafsc.org ◆ 성인을 위한 취업교육 프로그램 = 취업교육 프로그램이 13일 시작했 다. 컴퓨터, 영어와 퀵북스, 취업상담 등의 서비스를 여성들에게 제공 한다. 모든 수업은 기초, 중급, 고급으로 나누 어 일대일 개인교습도 받을 수 있다. 직 업을 갖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자신감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은 ①1대1 ESOL Tutoring-30분 동안 ESOL 영어수업 을 선생님과 일대일 방식으로 진행 ② 취업반-직업채용정보 제공 및 취업알 선 ③취업상담-전문직 취업 상담 ④ 직업교육/훈련 알선-전문직 직업 훈 련할 수 있는 곳 소개·연결 ⑤이력서 작성, 인터뷰 훈련-이력서 작성 요령 과 인터뷰 방법 및 주위해야 할 사항 조 언 △문의나 신청: 김하나 718-4603801(교환 16번), hanna.kim@kafsc.org
종합
2014년 1월 15일(수요일)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할리우드 리포터’편집장 재니스 민, 사장 승진 ‘빌보드’도 총괄… 구겐하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최고위직에 올라 엔터테인먼트 전문 주간지‘더 할리우드 리포터’ (THR) 편집장인 한인 2세 재니스 민(44·여) 씨가 사 장으로 승진했다. THR와 대중음악 전문지‘빌보 드’등을 발행하는 구겐하임 미디어 는 8일 민씨를 엔터테인먼트 그룹 공동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 임자(CCO)로 임명했다. 민씨는 사 장 승진으로 영화, TV, 대중음악계 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그룹 의 간판 THR와 빌보드 잡지를 총괄 한다. 특히 빌보드는 음악 순위를 매 주 발표해 전 세계 모든 대중음악의 인기 척도가 될 만큼 막강한 공신력 과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의 승진은 지난 2010년 5월 THR 편집장으로 취임한 뒤 개혁을 주도해 잡지를 성공적으로 변신시 킨 공로가 인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편집장에 오르면서 80여년간 이어진 일간지의 발행을 중단하고 주간지로 전환했으며, 독자들에게 웹사이트와 모바일로도 선보여 인
구겐하임 미디어그룹 엔터테인먼트 사 장에 승진한 재니스 민(44) 편집장.
기를 끌었다. 취임 이후 홈페이지 방 문자는 800%가 증가했고 수익은 무 려 50%가 늘었다. 그룹 측은 재니스 민 편집장의 개 혁이 빌보드에도 적용되길 기대하 면서 이번에 승진 인사를 전격 단행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뉴욕타임
스와의 인터뷰를 통해“빌보드가 당 면한 도전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더 폭넓은 취재와 세련된 포장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나갈 수 있을 것” 이라 고 포부를 밝힌 것이 이를 증명한다. 콜로라도주 출신인 민 신임 사장 은 컬럼비아대 저널리즘학과 학사 ·석사과정을 마친 후 1992년 주간 ‘피플’을 시작으로‘라이프 매거 진’ ,‘인 스타일’등 유명 매체를 두 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2002년부터는 패션 및 엔터테인 먼트 주간지‘US 위클리’ 에서 일했 고, 이듬해 편집장 직에 올라 6년간 발행 부수를 2배 가까이 끌어올리고 연간 6천만 달러의 흑자를 내는 등 잡지를 업계 2위로 올려놓았다. 지 난해 5월 LA위클리가 선정한‘2013 년 101대 인물’ 에 김형순 변호사와 함께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2011년 5월 30일자 비즈니스 섹션 1면에 ‘외부인이 할리우드를 뒤흔들다’ 라 는 제목으로 민 사장의 성공 스토리 를 대서특필했다.
우윤근 국회의원 경제인협회 방문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권영현) 는 14일 오후 한국에서 온 우윤근 민 주당의원(앞줄 가운데)과 전남 광양시 의회 의원들이 방문을 맞아 상호 협조 방안 등을 협의했다. 사진 앞줄 왼쪽 부터 장경수 이사장, 전병관 전 회장, 맨오른쪽 임마철 전 이사장. <사진제공=경제인협회>
한국문화원,‘2014 한국영화의 밤’행사 28일, 트라이베카 극장에서 ‘친구 2’ 무료 상영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2014 한국영화의 밤 (Korean Movie Night)’시리즈로‘거친 녀석들 시리즈 (Wild Days: Coming of Age in 2014)’ 를 기획, 두번째 영화로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 장영남 주연, 곽경택 감독의 ‘친구 2(Friend: The Great Legacy, 2013, 124분)’ 를 28일(화), 오후 7시 맨 해튼 소재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 서 무료로 상영한다. 첫 영화는‘동창생(Commitment, 2013, 113분)’ 으로 14일 트라이베카 시
네마 극장에서 상영했다. 미주 상영은 뉴욕을 포함해 북미 10 여 개 주요 도시, 최소 25개 극장에서 상영한다.‘2014 한국영화의 밤’전체 프로그램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영 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관람은 선 착순이다. △장소: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54 Varick St., NYC) △문의: 212-941-2001 △뉴욕한국문화원: 212-7599550(ext.#207)
영화 ‘친구 2’ 포스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뉴멕시코 중학교서 총격… 학생 3명 부상 뉴멕시코주의 중학교에서 총격 사 건이 일어나 3명이 다치고 범인은 체포 됐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께 뉴멕시코주 로즈웰의 베렌 도 중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수사나 마르티네스 주지사는 현장에 있던 교사가 총을 든 학생에게 다가가 “총을 내려놓으라” 고 권유하자 학생이 순응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로즈웰 경찰 은 페이스북을 통해 범인을 붙잡아 구 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턴 뉴멕시코 병원에 2명의 부상자가 후송됐으며 1 명은 텍사스 러벅의 병원으로 옮겨졌 다. 부상자는 모두 학생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를 모두 폐쇄하고 학생 들을 버스에 태워 인근 상가로 대피시 켰다. 로즈웰은 무장 조직 범죄단의 활 동이 활발해 미국 연방 기관의 주목을 받는 곳이다.
14일 한 남학생(12)의 총격으로 다른 학생 2명이 중상을 입은 뉴멕시코주 로즈웰 소재 베렌도 중학교의 대기장소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20년전 인공수정’딸, 내 딸이 아니라니…
리퍼트의 씨로 태어난 것 아니냐’ 는은 밀한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유타대 의과대 대변인 케이시 윌레 병원직원이 일부러 자신의 정자 투입한듯 츠는“안타깝지만 우리도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파악할 도리가 없다” 면서 미국 병원에서 20년 전 인공수정으 료 시설과 의료진을 일부 공유하는 등 “브라넘 가족에 벌어진 불행한 사건에 로 낳은 딸이 알고 보니 병원 직원의 정 파트너십 관계였기 때문이다. 이 대학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위로의 말 자로 태어난 기막힌 사실이 드러나 미 에는 비난의 화살은 물론‘내 자식도 을 전한다” 고만 밝혔다. 국 전역이 들끓고 있다. 14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에 살고 있는 파멜라 브라넘은 최근 재미 삼아 가족의 유전자 검사를 했다가 20 세 된 딸 애니의 유전자가 남편 존과 전 혀 맞지 않는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파멜라는 추적 끝에 자신이 1991년 인공 수정으로 딸을 낳았을 때 병원에 근무했던 직원 토머스 레이 리퍼트의 유전자가 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 혀냈다. 문제는 이 병원이 1992년 문을 닫았 고 리퍼트는 1999년 사망했다는 점이 다. 게다가 사망한 리퍼트가 납치 범죄 로 유죄 평결을 받은 적이 있는 전과자 인데다 병원 직원으로 일하면서 인공 수정을 하러 온 여성 환자의 난자에 일 부러 자신의 정자를 투입한 정황이 드 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리퍼트의 아내 진 리퍼트는“내 생 각에는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 그런 짓 을 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파멜라는“그런 식으로 리퍼트의 씨 를 받아 생긴 아이가 100명도 넘지 않 겠느냐” 면서 당시 병원 측이 인공 수정 시술 과정에서 관리가 소홀했고 이런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할 조 치를 하지 않은 탓이라고 원망했다. 이번 파문의 여파는 이 병원과 결연 관계인 유타대 의과대로 튀었다. 유타대 의과대학은 해당 병원 지분 이 있거나 경영을 맡은 적은 없지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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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15, 2014
시와 인생
소울 메이트 이근화
우리는 이 세계가 좋아서 골목에 서서 비를 맞는다 젖을 줄 알면서 옷을 다 챙겨 입고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잃어버렸던 비의 기억을 되돌려주기 위해 흠뻑 젖을 때까지 흰 장르가 될 때까지 비의 감정을 배운다 단지 비의 비의 발이
이 세계가 좋아서 기억으로 골목이 넘치고 나쁜 기억으로 퉁퉁 붇는다
외투를 입고 구두끈을 고쳐 맨다 우리는 우리가 좋을 세계에서 흠뻑 젖을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골목에 서서 비의 냄새를 훔친다 <작가 소개> 1976년 서울에서 출생.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과 박사과정 수료. 2004년‘현대문학’ 에〈칸트의 동물원〉 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 시집으로 <칸트의 동물원>(민 음사, 2006)과 <우리들의 진화>(문학과지성사, 2009)가 있 음. 윤동주상 젊은작가상? 김준성문학상, 현대 문학상 등을 수상. 현재‘천몽’동인으로 활동 中. <해설 및 감상> 겨울 비 내리는 오늘, ‘우리’ 를 그리워하게 하는 시다. 현대인들은‘우리’ 를 잃어 버렸다. 복수에서 오는 따스한 질 감을 놓치고 질주한지 오래 되었다. 흠뻑 젖을 때 까지 비를 맞을‘우리’ 가 있는 것이 부럽다. 비의 기억이란 함께 했던 시간들. 우리로 구두끈을 고쳐 매고 다시 일어서게 하게 그 무엇이다. 함께 흠뻑 젖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축복 이다. 이 겨울 나는 그 비의 냄새를 훔치고 싶다. 살금살금 도둑고양이처럼 누구에겐가 흘러 들어가‘우리’ 가 되고 싶 다. 그렇게 축축한 겨울이 되어 푸른 싹을 기다리고 싶다. / 김은자 ▲ 김은자 시인.
한국의 월간 시문학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 동포 문 학상>, <윤동주 문학상 [해외동포 부 문]>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발노 루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음.
이종원 작가의 작품
23일까지 이종원 작가 ‘기계시대로의 회귀’ 개인전
재미작가 이창래씨(왼쪽)과 그의 장편 소설 ‘이런 만조에(On Such a Full Sea)’의 표지(오른쪽).
뉴욕타임스 이창래 신간놓고 호평·혹평 오락가락 `이런 만조에’ 놓고 일주일새 이례적으로 2편의 비평기사 재미작가 이창래(49)씨의 장 편 소설‘이런 만조에(On Such a Full Sea)’ 를 놓고 뉴욕타임스가 이례적으로 일주일새 2편의 비 평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흥미로운 것은 같은 책에 대한 비평 기사가 한 번은 호평, 다른 한 번은 혹평으로 `오락가락’ 했 다는 점이다. 이 신문은 14일 문 화면 주요기사로 `이런 만조에’ 에 대한 서평을 내고 이씨가 전 래동화·모험소설을 연상시키 는 이번 소설로 새로운 영역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씨가 기존 작품과는 다른 세계 를 시도하는 것 자체는 `작가로 서는 큰 장점’ 이라고 치켜세웠 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와 최근 미국내에서 인기를 끌며 영화로 도 제작된 수전 콜린스의 `헝거 게임’ 을 서툴게 섞어 놓은 것을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이씨의 신간과 헉슬리의 작품 모두 셰익스피어로부터 제 목을 따왔으며, 두 작품 모두 자 유보다는 안정감, 개성보다는 고 착화한 계급사회를 그렸다는 공 통점이 있다고 평했다. 또 생존 을 위해 몸부림치는 16살 여주인 공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헝거 게 임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씨의 신간은 현대와 미래에 찾아올 불행을 비꼴 뿐이 라고 지적했다.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소설의 곳곳에 극적 긴장감을 더
북미 합작영화 ‘산너머 마을’ 24일 뉴저지 영화제서 상영 북한과 미국의 합작영화인 ‘산너머 마을’ 이 이달 24일 개막 하는 미국 뉴저지 국제영화제 개 막작으로 선정됐다고 자유아시 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6·25전쟁 당시 남한 군인과 북한 간호사의 사랑 이야기를 다 룬 이 영화는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을 해온 재미동포 사업 가 배병준씨가 투자하고 각본을
하기 위해 무작위로 등장하는 인 물과 사건들은 오히려 작품 전개 를 방해한다고 평했다. 앞서 이 신문은 지난 4일 주 말판 서평 섹션 머리기사로 이씨 의 같은 소설을 소개하면서“재 능있는 작가가 위험을 무릅쓰고 새 영역에 도전하는 것을 지켜보 는 것은 기쁜 일” 이라고 호평했 다. 그러면서“이씨의 멋진 신작 을 디스토피아적 상상의 영역을 탐구하는 진지한 작가들의 작품 대열에 추가할 수 있다” 고 강조 했다. 아울러“이씨는 엄청난 사 회 변화 속에서 개개인에게 발생 하는 긴장을 통해 희망과 배신이 라는 주제에 몰두해왔고, 신작에 도 이런 관심이 반영돼 있다” 고 평가했다.
썼다. 촬영은 평양, 신의주, 개성 등 북한 현지에서 이뤄졌으며 영 화 배우와 스태프도 모두 북한 사람들로 구성됐다. RFA는 ‘산너머 마을’이 2012년 하와이 국제영화제와 작 년 3월 시카고 세계평화영화제 에서도 상영됐다며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종원 작가가 지난 1월10일부터 23일까지 롱아일랜드시티에 소 재한 bcs 갤러리에서 ‘골렘 (GOLEM : Back to the Machine Age)’ 을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 하고 있다. 이종원 작가는 철을 주재료 로 다양한 다른 종류의 물질들을
붙여본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순 간 용접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고 정시키는 방법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소 : bcs 갤러리 38-65 12 St. Long Island City, NY 11101 △문의 : 718-786-2780 △ 웹사이트 : www.arpnewyork.org
존재와 부재,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표현하는 작품 전시회 ‘클라 우디드 프레즌스’.
갤러리호,‘작가와의 대화’ 18일 안나 비키, 린 사빌 초청 갤러리 ‘호’ 는‘18일(토) 오후 3시 ’ 예술가 안나 비키와 린 사 빌을 초청해‘작가와의 대화’행 사를 갖는다. 초청된 작가들은 현재 갤러 리 호에서‘클라우디드 프레즌 스(Clouded Presence)’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이번‘작가와의 대
화’행사 참가자들은 작가들의 최신작에 대해 질문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장소: 547 W. 27 St #208, New York, NY 10001 △문의: 212-502-1894, info@galleryho.net, www.galleryho.net
경제/내셔널Ⅰ
2014년 1월 15일 (수요일)
로버트 게이츠 미국 전 국방장관의 회고록 ‘임무’(Duty).
로버트 게이츠 미국 전 국방장관
“韓, 연평도때 대규모 보복 준비” “정신나간”盧 전대통령 vs“아주 친미적인”李 전대통령 동맹국 전직 정상 공개적 언급… 오바마 대통령 신랄 비판 등 논란 전 美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 회고록’ 논란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 장관이 최근 발간한 자신의 회고 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정 신나간 인물’ 이라고 평가해 논란 이 예상된다. 그는 또 재임기간 한반도 현 안을 둘러싼 한·미 양국 정부의 내부 논의 과정도 비교적 상세하 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10년 북한의 연평도
게‘아시아의 최대 안보위협은 미국과 일본’ 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하면서 후임자인 이명박 전 대 통령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게이츠 전 장관이 이미 3년 전에 현직을 떠나긴 했지만 동맹국의 전직 정 상을 공개적으로 원색 비난한 것 은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내놨
서 한 개별면담 가운에 가장 중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허심 요한 만남이었다” 고 소개했다. 탄회한 대화를 하는 게 상호이익 또 샹그리라 대화 직전에 발 이라고 말했다” 면서“그러나 부 생했던 천안함 사태를 언급한 뒤 주석의 대답은‘북한에 대한 당 이 전 대통령은 북한이 자신들의 신의 견해에 대해 감사한다’ 는 잘못을 인정하고 그런 행동을 중 게 전부였다” 고 전했다. 단하지 않는 한 6자회담 복귀는 또 취임 초기 주한미군사령관 불가능하다는 뜻을 단호하게 밝 교체와 관련,“이 자리는 60년 가 혔으며 자신도“6자회담 재개는 까이 육군장성의 몫이었는데 변 보상으로 여겨질 수 있다” 며 동 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공군장성 을 지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게이츠 전 장관은 조지 “그러나 조지 케이시 당시 육군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기간이던 참모총장이 한국과 전시작전통
2009년 중국과 北급변상황 논의 시도…“中은 별무관심” 북한에 “핵무장” 표현, “카터, 북한을 주권국가라 주장” 포격사건이 일어났을 때 미국과 중국이 각각 한국과 북한을 상대 로 확전되지 않도록 개입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전 장관은 14일 시중 에 판매된 회고록‘임무’ (Duty)에 서 지난 2007년 11월 서울에서 당시 재임 중이던 노 전 대통령 을 만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나는 그가 반미적(antiAmerican)이고 아마도 약간 정신 나갔다(crazy)고 결론 내렸다” 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자신에
다. 그는 이 회고록에서 자신의 지난 2006년 12월부터 오바마 상관이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 시절인 2011년 6월까지 의 전쟁 지도력에 대한 신랄한 ‘국방수장’ 으로 재임하면서 겪 비판을 쏟아내 파문을 일으키기 은 한반도 관련 일화를 회고록 도 했다. 곳곳에서 소개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그러나 이 우선 그는 지난 2009년 10월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2010년 싱 쉬차이허우(徐才厚) 중국 중국군 가포르에서 열렸던 아시아 안보 사위 부주석을 만나 북한의 불안 회의(샹그리라 대화)에서 만난 정한 상황과 정권 붕괴로 인한 기억을 떠올리며“나는 정말 그 위험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으 가 좋았다” 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해“정신력이 고 회고했다. 그는“이런 (북한 붕 강하고, 현실적이고, 아주 친미적 괴)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북한의 이었다” 면서“당시 싱가포르에 핵무기와 핵물질 처리 등에 대해
제권 전환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의를 제기했고 이 를 받아들였다” 고 설명했다. 실 제로 2008년초 월터 샤프 육군 중장이 사령관으로 지명됐다. 부시 행정부 시절 북한 비핵 화 협상에 대해서는 자신이 콘돌 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보다 훨씬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면 서“그렇지만 나는 시도해 보는 것은 나쁠 게 없다는 생각이었지 만 (딕 체니) 부통령은 어떤 협상 에도 반대했었다” 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발생한 미국인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여기자 북한 억류 사건도 소개하 면서“지각있는 사람이라면 북한 의 국경에는 얼씬도 하지 않을 것” 이라며“솔직히 말하면 이들 을 두둔할 생각이 없지만 빼내 와야만 했다” 고 말했다. 특히 당 시 자신은 전직 대통령의 방북을 반대했고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 무장관도 여기자 2명의 석방이 먼저 보장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 히 했으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은“조건을 걸어선 안된다. 그들 (북한)은 주권국가” 라고 받아쳤 다고 한다. 게이츠 전 장관은 2010년 11 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과 관련, “(한국측에서) 보복에 대한 요구 가 있었고, 원래 (한국의) 보복 계 획은 군용기와 포화가 동원되는 등 과도하게 공격적 (disproportionately aggressive)이 었다” 고 전했다. 이에 한반도 긴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고조되는 것을 우려해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등과 함께 한국의 상대측과 며칠 간 통화하면서 논의했다면서“중 국도 북한 지도부를 상대로 상황 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노력을 했 다” 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오바마 대통령처 럼 취임 당시에 많은 도전과제를 떠안았던 대통령은 없을 것이라 면서 이 가운데 하나가‘핵무장 한 북한’ (nuclear-armed North Korea)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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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때려 숨지게 한 경관 무죄평결 나오자 시위대 시끌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다. 플러턴 시내가 시위와 경찰 순찰 토머스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폭행당한 장소에서 오랫 차의 사이렌 소리로 요란하다. 14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동안 노숙하면서 시민들에게 낯 따르면 플러턴 시내는 밤새도록 익은 얼굴이었다. 경찰관들은 당 ‘살인 경찰 물러가라’ 와‘정의 시 절도 신고가 들어와 주변을 구현을 위해 바꾸자’등 구호를 검문 중이었다. 시민들은 당시 플러턴 경찰 외치는 시위대 때문에 몸살을 앓 서와 시청 앞에서 연일 경찰관 았다. 경찰은 시위를 막지는 않았 처벌과 진상 조사를 요구하며 시 지만 순찰차 운행을 부쩍 늘렸고 위를 벌였고 오렌지카운티 검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경계 은 라모스를 비롯한 폭행 가담 경찰관들을 기소했다. 근무에 들어갔다. 검찰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플러턴이 이런 혼란에 빠진 것은 전날 오렌지카운티 지방법 라모스가 양손에 장갑을 끼면서 원에서 2급 살인죄로 기소된 플 “너 이 주먹이 보이지? 너 오늘 로 협박하는 러턴 경찰국 소속 전직 경찰관 죽도록 맞아봐라” 마누엘 라모스와 제이 시시넬리 장면에 이어 무자비한 폭행 장면 에 대해 무죄 평결이 내려졌기 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특히 토머스가 비명을 지르 때문이다. 라모스와 시시넬리는 2011년 며“살려달라” 고 애원하고“아 7월 플러턴 시내버스 정류장 인 빠, 아빠!” 라고 애처롭게 소리치 근에서 노숙자 켈리 토머스(당시 는 장면에 많은 시민이 눈시울을 37세)를 주먹과 곤봉으로 마구 붉혔다. 때려 중상을 입혔고 토머스는 닷 하지만 배심원단은 토머스가 새 뒤 병원에서 숨졌다. 경찰관의 정당한 검문에 응하지 라모스를 비롯한 경찰관 6명 않았고 경찰관의 폭력 행사는 정 이 토머스를 무차별 폭행한 장면 당한 법 집행에 반항하는 용의자 은 많은 시민이 목격했고 폭행 를 제압하기 위한 행위였다는 변 장면을 찍은 동영상 등이 널리 호를 받아 들였다. 퍼져 나가 시민들의 공분을 샀 특히 토머스의 사인이 경찰 관의 폭행이 아닌 마약 중독에 따른 심장 마비라는 변호인 측 주장도 수용된 결과라는 분석이 다. 그러나 평결이 내려지자 일 부 시위대는 법원 앞에서 구호를 외치다 시내 중심가로 진출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토머스의 부친 론 토머스는 “정의가 실현되지 않았다” 면서 “공권력이 아무렇게나 남용되어 도 괜찮다는 것이냐” 고 한탄했 다. 플러턴 경찰국은 라모스와 시시넬리에 대한 살해 위협도 있 을 수 있다고 보고 트위터나 페 이스북 등 SNS에 대한 감시까지 펼치는 중이다. 한편 연방수사국(FBI)은 무죄 크리스 크리스티 미국 뉴저지주 주지사가 14일 ‘힘드네요..’ 평결 직후 토머스 피살 사건에 트렌턴의 주의회에서 연두 시정연설을 하고 있 대한 재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 다. '브리지게이트'와 허리케인 '샌디'의 구호기금 유용 의혹으로 위기를 맞 고 밝혔다. 고 있는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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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경제/내셔널Ⅱ
WEDNESDAY, JANUARY 15, 2014
“한일·중일 긴장 고조 유감” 러셀 차관보,“각국 자제하고 분별 있는 행동 요구”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악화하는 한일, 중일 관계에 관 해“긴장이나 악감정이 현재 수 준까지 높아진 것은 유감” 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14일 벨 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 에서“미국은 각국이 자제하고 분별 있게 행동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작년에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이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가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것 등으로 한국·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한 것과 관련, 미국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이나 국제사회가 동북아시아 지 역의 외교 관계가 개선하기를 강 하게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미국이 한· 중·일 각국과 긴밀하게 대화하 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셀 차관보는“긴장 을 완화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앞선 세기로부터의 유 산을 정중하게 해결할 방법을 발 견하는 권한은 관련된 정부와 국 민에게 있다. 어떻게 앞으로 나 갈 길을 찾을지가 과제” 라며 당 사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서의 유럽연합(EU)과 미국의 협 력관계를 EU 당국자와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을 방문했다.
미 의회, 1조 달러 2014회계연도 정부지출 합의 미국 상·하 양원 세출위원회 가 13일 2014회계연도 정부지출 규모를 1조120억 달러로 확정하 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이 의회에서 최종 가결 되면 미 연방정부가 시한부 예산 의 족쇄를 벗게 된 다. 미 의회는 작년 10월 연방정 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끝 내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당시 수준에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 록 합의한 바 있다.
바버라 미컬스키 상원 세출위 원장과 해럴드 로저스 하원 세출 위원장 등 민주·공화 양당 세출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 을 통해“공정하고 당파를 넘어 선 2014회계연도 예산안” 을도 출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지난해 12월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 예산위원장과 패티 머레이 (민주·워싱턴) 상원 예산위원장 이 마련해 가결된 2015회계연도 까지 2년간 예산 합의안과 궤를
같이한다. 합의된 예산안은 매년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연방정부의 재량 예산을 규정한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 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번 합의안을 통해 예산 자동삭감 (시퀘스터) 과정에서 줄어들 뻔 했던 장애 퇴역장병 연금이 되살 아나게 됐다. 당초 공화당은 환경보호청 (EPA)이 온실가스 배출 규제 권 한을 갖지 못하도록 하려 했으
소매판매 3개월째 증가… 소비경기‘청신호’ 작년 12월 0.2% 늘어, 시장전망치도 상회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이 3개 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소비경 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 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매출이 전달에 비해 0.2% 늘어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
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치 평균(0.1% 증가)을 소폭 상회 하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곡선이 이어진 것이다. 이로 써 지난해 전체 소매매출은 전년 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집계 됐다.
상무부는 그러나 지난해 11월 소매판매 실적은 당초 전월대비 0.7% 증가에서 0.4% 증가로 하 향 수정했다. 항목별로는 지난달 자동차 판 매가 1.8% 감소했으나 의류, 식 품, 제약 등의 판매는 모두 증가 세를 기록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7% 늘어 지난해 2 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 다.
나, 이번 합의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고속철도 건설사업이나 국제 통화기금(IMF) 개혁을 위한 예산 은 합의안에서 빠졌다. 합의안이 처리되기까지 하원 의사운영위원회가 토론 절차를 논의하고 오는 15일 하원 본회의 에 상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미 의회는 지난 해 10월 마련된 임시 예산의 효 력을 오는 18일까지로 연장하는 별도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등을 제외한 상품을 대상으로 한 근원 소매판매도 0.7% 증가해 최근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말 크리스 마스를 전후로 소매업체들이 공 격적인 세일 판매에 나선데다 최 근 고용시장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활동 이 활발해 지고 있다고 평가했 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 트는“여전히 수요가 강한 상태” 라면서“소비자신뢰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초 별다 른 역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도요타, 폴크스바겐과 더불어 글로벌 3대 자 동차업체 가운데 하나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 (GM)가 작년 한해 971만4천652대를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928만8천277대)보다 전체 판매량이 4.6% 늘 었다. 지역별로는 해외사업본부(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동) 판매량이 388만6천165대로 1위를 차지했다.
GM 작년 글로벌 판매량 971만대… 4.6% 증가
작년 12월 수입물가 불변… 인플레 압력 낮아 전월비 변화없어… 수출물가는 0.4% 상승 미국의 지난해 12월 수입물 가가 원유 도입가 하락 등으로 전달과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 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수입물가가 11월과 비교해 변화 가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0.3% 상승할 것으로 봤던 시 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노동부는 또 지난해 11월 수 입물가를 전달보다 0.6% 내렸다 고 애초 발표했으나 이날 0.9% 하락한 것으로 수정했다.
이로써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 가는 전년 동기 대비 1.3%나 떨 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 가로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원유 수입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인 것이 수입물 가 하락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원유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 달보다 0.1% 올랐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12월 수 출물가는 0.4% 올라 전달(0.1% 상승)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는 이달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각종 물 가와 고용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채권 매입 규모를 더 줄 일지 주목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달러 규모였 던 채권 매입 액수를 올해 1월부 터 750억달러로 감축하는 이른 바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 착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올해 미국 국방예산 607조원… F-35 조기구매 NSA 불법 도· 감청 보고서 제출 요구 미국의 2014회계연도 국방예 산이 5천720억 달러로 확정됐다. 미국 상·하 양원 세출위원회 가 13일 2014회계연도 정부지출 규모를 1조 120억 달러로 확정 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국방예산 으로는 기본지출 4천870억 달러 와 전쟁 수행 예산 850억 달러 등 모두 5천720억 달러가 배정 됐다. 세출위는 또 합의 조건으 로 논란을 빚어온 국가안보국 (NSA)의 불법 도·감청과 관련 해 NSA가 수집한 자료를 넘기라 고 요구했다. 아프가니스탄에 집 중된 전쟁 수행 예산은 국방부가 애초에 요구한 것보다 57억 달러 가 늘어났다. 그러나 장비 구매 예산은 928 억 달러로 애초보다 53억 달러가 삭감됐다. 이번 합의로 차세대 전투기 F-35기, 잠수함, M1A2 에이브람스 탱크, 잠수함 등 주 요 장비의 조기 구입이 가능해졌 다. 비상한 관심을 끈 F-35기와 관련해 국방부는 이번 회계연도
에 신청한 29대 전부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에 도입할 계획인 42대 가운데 39대에 대 한 첨단 장비 구입도 성사됐다. 또 잠수함 추가 확보에 12억 달 러를, 에이브람스 탱크 개량작업
에 9천만 달러를 각각 배정하기 로 했다. 각군의 장비 구입 예산 은 공군이 21억 달러가 삭감된 321억 달러, 육군이 16억 달러 줄어든 143억 달러이다. 또 해군 은 13억 달러가 감소한 420억 달 러, 국방부 산하 각 기관도 3억 달러가 줄어든 42억 달러로 각각 결정됐다.
한국Ⅰ
2014년 1월 15일(수요일)
박 대통령, 인도·스위스 순방 시동 스위스‘다보스포럼’참석 위해 15일 출국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첫 순 방으로 인도와 스위스를 차례로 국빈 방문하고, 스위스에서 세계 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다 보스포럼’ 에 참석하기 위해 15 일 출국한다. 오는 22일까지 8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세일즈 외교’ 에 주력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 18일까지 예정된 인도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박 대통령은 이 기간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정치·경제·과학기술·정 보통신기술(ICT) 등 제반분야 협 력 방안과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을 논의한다. 특히 인도가 IT와 우주 등 첨 단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 유했다는 점에서 창조경제 중심 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한편 12억명에 달하는 세계 2위의 거 대 내수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 영역을 확대하는데 보탬이 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스위스 국빈방문 및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하고 있다.
정상외교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 다. 박 대통령은 이어 18일에는
스위스 베른으로 이동, 21일까지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우리
민주, 당직개편… 신임 사무총장에 노웅래 최고위원 정균환, 대변인 이윤석 한정애 박광온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5일 당 사무총장에 노웅래 의원을 임 명하는 등 6·4 지방선거에 대비 해 일부 주요 당직을 개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직개편 안을 확정한 뒤 김관영 수석대변 인의 브리핑을 통해 공식 발표했 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최재
천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는 김 관영 의원, 수석대변인에는 이윤 석 의원, 대변인에는 한정애 의 원과 박광온 전 홍보위원장이 각 각 임명됐다. 전국 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 에는 이상직 의원이, 당 홍보위 원장에는 박용진 대변인이 기용 됐다. 그동안 공석이었던 최고위
원직에는 4선 의원을 지낸 정균 환 전 의원이 추가로 임명됐다. 민주당은“이번 인사는 김 대표 가 밝힌 지방선거 필승의 각오를 뒷받침하는 것” 이라면서“전략 라인의 쇄신과 홍보라인의 새 얼 굴 배치가 특징” 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당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
안철수 의원 등 새정치추진위원회 대표단이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추진위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철수 측 새정추, 전문가 출신 추진위원 8명 발표 ‘도가니’ 제작자 엄용훈·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 포함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새정치추진위 원회(새정추)’ 가 향후 정책 자문 및 홍보 활동을 담당할 전문가 출신의 추진위원들을 발표했다. 새정추는 이날 오전 서울 여 의도 신동해빌딩 사무실에서 기 자회견을 열어 추진위원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추진위원에 합류한 인사는 영
화‘도가니’ 의 제작자 엄용훈씨 와 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 대 표,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김혜준씨, 세계 100대 의학자에 선정됐던 연세대 소아정신과 천 근아 교수, 공공미술설치작가이 자 독립영화감독 최유진씨, 동국 대 경주캠퍼스 의과대학 사공정 규 교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생 안희철씨, 직업재활 전공 박
사 정중규씨 등이다. 이들은 모두 사회·노동·문 화·예술·학계 등에서 활동중 인 전문가들로 현실 정치 참여 경력이 거의 전무하다. 장 대표 가 유일하게 2001년 재·보궐 선 거에 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 보로 서울‘동대문을’ 에 출마한 경력이 있을 뿐이다. 앞서 공동위원장단을 60대 이 상의 인사들로 채운 것에 비해 추진위원은 30대부터 50대 중반
나라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스 위스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가 인구 800만명 정도의 작은 나라이지 만 우수한 과학기술과 세계적인 국가경쟁력, 효율적인 직업교육 체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계 를 갖추고 있어 스위스가 지닌 강점들을 직접 보고 창조경제와 의 연계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 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마 지막 일정으로 21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 스포럼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포럼 첫 번째 전 체 세션에서‘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 을 주제로 한 개막연설을 통해 창조경제 등 정부의 경제혁 신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 (CEO)와 잇따라 만나 우리나라 의 경제·투자 환경을 적극적으 로 홍보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확 대를 권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체제를 구축해 당 혁신을 주 도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 다. 당직 개편이 완료됨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준비가 본격 추진되고, 김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당의 변화와 혁신’작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 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 일각 에서는 이번 인사 대상이 그동안 당직에 있거나, 김 대표 주변인 물 중심이라는 점을 들어‘회전 문 인사’ 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의 청장년층 인사들로 꾸렸다. 여성 추진위원도 2명이나 참여 했다. 이들은 향후 새정추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고 각자 전 문 영역에서 정책 자문을 맡게 된다. 또 각자 활동 분야에서 다 양하게 대중들을 접촉하며 새정 추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 천근아 교수는“정치 경험이 없지만 아이 키우는 문제에 매우 관심이 많은 엄마이자 또 우리나 라 교육이 이래선 안 된다고 생 각하는 학부모이자 또 그런 문제 들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의 마 음을 치유하는 소아정신과 의사 로서 참여하게 됐다” 라고 말했 다. 최연소자인 안희철씨는“또 래의 친구들이 사회적응에 힘들 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청년들과 함께 정치와 사회를 바꿔나가자 고 권유하고 싶어 이 자리에 서 게 됐다” 며“ ‘아프니까 청춘’ 이 아니라‘행복하니까 청춘’ 이라 고 말할 수 있게 다 함께 바꿔나 갔으면 좋겠다” 라고 각오를 다졌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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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건설·운영서 인도와 좋은 파트너 가능” 박 대통령 “유엔 상임이사국보다 비상임이사국 증설 바람직” “북한 이산가족상봉 거절 유감… 일희일비않고 통일기반 조성 노력”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한국 은 원전의 건설, 운영 그리고 안 전까지도 인도에 아주 좋은 파트 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면 서‘원전 세일즈’ 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인 도 국영방송 ‘두르다르샨’ (Doordarshan) 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안전과 관련해 서는 한국 원전은 1978년에 최 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로 그동안 한 번도 대형사고가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 왔다” 고 설명했다. 인터뷰는 이날부터 오 는 18일까지 이뤄지는 인도 국빈 방문을 맞아 지난 9일 청와대에 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이어“한국형 원 전의 독자 개발을 통해서 안전성 이나 경제성 부분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또 2011년에 일본 후쿠 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더 높아진 안전기준을 도입해서 그 안전성 을 더 높였다” 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인도와의 협력 강화에 대해“인도는 오래전부 터 방문하고 싶었던 나라였다. 한국 국민들 가슴속에 특별한 게 있는 나라” 라면서“한국이 일제 강점기 때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 이라는 시를 한국 국민에게 보내서 한국민에게 희 망과 용기를 준 적이 있다” 고언 급했다. 그러면서“이번 방문을 통해 서 두 나라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40년을 열어갈 계기 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인도와의 경제 협력과 관련,“2020년까지 양국 교역수준 1천억 달러 목표를 달 성하려면 포괄적경제동반자협 정(CEPA) 개정이 관건” 이라면 서“CEPA 활용률이 40%대로 낮고 자유화율도 다른 자유무역 협정(FTA)에 비해 좀 낮고 거기 에다가 인도의 현행 실효관세가 CEPA 관세보다도 낮기 때문에 CEPA를 활용하려는 유인 이게 좀 약하다” 고 지적했다. 또“포스코의 오디사 프로젝 트 조기 현실화와 중소기업 전용 공단 등이 되면 좀 더 투자도 활 성화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 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고 덧붙 였다. 박 대통령은 유엔안보리 상임 이사국 지위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엔 안보리 개혁은 책임성ㆍ 민주성ㆍ대표성ㆍ효율성의 방 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며“한 번의 선거로 영구히 지위를 갖게 되는 상임이 사국 자리를 증설하는 것보다 정 기적 선거를 통해서 변화하는 국 제환경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상임이사국을 증설하 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한국 정 부는 생각하고 있다” 고 설명했
인도 국빈 방문에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인도 국영 방송인 두르다르샨(Doordarshan)TV와 인터뷰하고 있다.
다. 박 대통령은 남북문제에 언 급,“이번에 신년사에서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했다. 그걸 토대로 뭔가 관계개선의 첫 단추 를 열어보고자 한 건데 그것을 북한이 이번에 받아들이지 않았 다” 며“정말 이것은 인도적인 문 제고 어떻게 보면 시간을 다투는 문제인데 이런 것까지 연속 거절 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유감스 럽게 생각한다” 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많은 어려 움이 있겠지만 일희일비하지 않 고 꾸준히 노력해 한반도의 통일 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 면서“북 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지속적으 로 노력하는 한편으로는 인도적 지원이라든가 또는 민간교류 같 은 것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방 향으로 그렇게 가려고 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뤄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올 해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엔저 현상이라든가 환율에 자꾸 출렁 거리면서 좌우되는 데서 벗어나 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이라 고 생각해 내수와 수출을 균형있 게 발전시키는 계획을 적극적으 로 추진하려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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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15, 2014
카드사들‘정보유출 불안심리 이용 장사’다시 시작 신한·삼성·우리카드‘유료 정보보호’영업 슬그머니 재개 금융사, 개인정보 유출된 고객 명단조차 파악 못해 신한카드, 삼성카드[029780], 우리카드가 유료 정보보호 영업 을 슬그머니 재개해 대규모 정보 유출에도 돈벌이에만 급급하다 는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신용정보 보호서비스는 코리 아크레딧뷰로(KCB)나 나이스신 용평가 등 신용평가사가 고객에 게 신용정보 변동 내용을 문자메 시지나 이메일로 알려주고, 명의 보호·금융사기 예방 등 고객 정 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유료 부가서비스다. 카드사들은 대부분 일정 기간 신용정보 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서 유료 결제로 자동 전 환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논란 끝에 지난 10일 이 서비스를 일시 중 단한 신한·삼성·우리카드는 지난 14일부터 이 서비스 판매를 재개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앞서 금융권에 전방위로 정보 유출 파문이 일자 금융당국은 다 른 카드사에도 이 서비스 판매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카드사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무료로 피해 고객을 구제 해도 부족할 판에 유료 정보보호 서비스를 판촉하고 있다는 게 도 의상 맞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
다. 이 상품을 처음에는 무료로 제공하다가 나중에 유료로 전환 하는 등 편법 영업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현대 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이 상품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이번에 신한카드, 삼 성카드, 우리카드가 부정적인 여 론을 피해 서비스 판매 영업을 중단한 지 이틀 만에 재개했다. 비씨카드는 아직 영업을 재개하 지는 않았지만 이를 검토하는 단 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유료인 데도 서비스라고 이름을 붙이고 최근 금융권 정보 유출로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아 관련 상품 판 매 자제를 요청했다” 면서“정보 유출 금융사가 아니라고 당국의 요청을 무시하는 건 바람직해 보 이지 않는다” 고 말했다 KCB도 정보유출 사고가 터지 고 나서 정보보안 유료 영업으로 논란이 일자 해당 고객들에게 사 과 메일을 보내고 1년간 서비스 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대표 는“금융권에 유례없는 정보 유 출 사고가 터진 상황에서 금융사 가 고객의 불안감을 이용해 유료
정보보안 서비스 판매를 하는 것 은 도덕적 해이에 해당한다” 고 지적했다. 한국씨티은행은 고객 정보 유 출을 반성하기는커녕 카드사 정 보 유출과는 상관이 없다는 공지 를 홈페이지에 띄우며‘물타기 작전’ 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자사 영 업점 직원이 연루된 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 정보가 3만여건 빠 져나간 바 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카 드 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객의 문의가 많아 부득이하게 공지를 올렸을 뿐 물타기 의도는 전혀 없다” 고 해명했다. 한편, 대규모 고객 정보가 유 출됐음에도 은행과 카드사들은 피해 고객을 파악조차 하지 못해 전화금융사기 등 2차 피해 우려 도 커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대출모집인, 금 융사 직원, 신용평가사 직원을 수사해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 탠다드차타드(SC)은행에서 13만 건, 국민카드·롯데카드·농협 카드에서 1억400만건, 저축은행 ·캐피탈에서 수십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금감원도 특별검사에 나
섰지만 정작 중요한 유출 고객 정보는 해당 금융사에 제대로 전 달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해당 금융사는 고객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사과문만 홈페 이지에 게재한 채 피해 고객별 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 다. 한달여 전 정보 유출건이 적 발된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 행도 피해 고객 파악에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은행 은 지난 13~14일 법원과 금감원 등에서 자료를 넘겨받았으며 한 국씨티은행은 일부 고객에 피해 사실을 공지했다. 정보유출에 연루된 한 카드사 관계자는“고객들의 문의가 빗발 치는데, 우리도 피해 규모가 어 떤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전혀 대 응을 못 하고 있다” 고 전했다. 금감원은 검찰 자료를 토대로 한 특검에서 정보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를 명확히 파악하고서 금융사가 피해 고객에게 공지할 수 있게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현재 정보 유출 자료가 은행이나 카드사에 제공되지 않고 있다” 면서“빨리 검사를 끝내고 해당 금융사들이 피해 고객에게 관련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 다.
기관을 영리화할 수도 없다” 면서 현오석“3개년 계획은 경제 체질 강화 실천 계획” “정부는 4대 중증에 대한 의료
“의료 민영화·영리화 5분만 생각해도 타당하지 않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 정부 장관은“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은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한 실천 계획” 이라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14일 MBC 신년 대토론‘2014 한국경제, 도 약 가능할까’ 에 출연해“과거 경 제개발 5개년 계획이 개발에 초 점을 맞췄다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한국의 경제 체질을 어떻 게 강화할지에 대한 실천에 중심 을 둘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실천 계획은 한국 사회 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 한 부분을 살핀다” 면서“적어도 이번 정부 3년 동안 이런 고질적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 을 마련하겠다는 것” 이라고 설명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했다. 현 부총리는 공공기관의 낙하 산 논란에 대해“1월말까지 부채 가 많은 12개 기관이 사업 구조 조정이나 자산 매각 등 부채 정 상화 계획을 낼 것” 이라면서“9
월에 계획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낙하산이든 아니든 성과가 나쁘 면 해임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공공기관 부채감축 노력이 요 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 는 물음에는 기관별로 공공요금 의 원가를 분석하는 태스크포스 를 마련해 분석하고 필요하면 요 금을 인상할 것이라며 요금 인상 으로 부채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 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제기된 의료 부문의 민 영화·영리화 논란에 대해선“5 분만 생각해도 타당하지 않다” 고 일축했다. 현 부총리는“민영화의 경우 이미 민간이 의료기관을 소유하 고 있고 현재 비영리화 된 의료
김문수“도지사 8년이면 충분”… 3선 불출마 확인 김문수(사진) 경기지사가 14 일“도지사 8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며 3선 불출마를 확실 히 했다. 김 지사는 JTBC 뉴스9에 출 연해“단체장은 재선, 8년이 적합 하다고 오랫동안 생각해왔고 당 에 얘기해왔다” 며 이같이 말했 다. 그는“청와대에서 (3선 출마 를) 강하게 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지금도 강 력하다. 더 강력할 수는 없다고 본다. 내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새로운 후보들이 계속 도민들을 위해 알려지고 활동을 하면 지지 도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 고답 했다. 새누리당이 원하지 않는 경기 지사 선거 결과가 나왔을 경우 책임론과 관련해 김 지사는“(당
다.
이 원해서 경기지사를) 2번을 했다. 책임을 물으 면 져야지만 저로서는 최 선을 다했 다”고 말했
김 지사는“경기도도 중요하 지만 국가적인 사안인 통일이라 든지 경제활성화 등에 관심이 많
보장성을 강화하는 등 비영리화 로 향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철도 부문도 공공기관 간 경 쟁을 통해 국민에게 더 좋은 서 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라며 민 영화 가능성을 부인했다. 현 부총리는 경제 민주화 퇴 색 논란에 대해선“작년 하도급 법 개정 등 입법이 상당 부분 이 뤄졌다” 면서“경제민주화와 경 제활성화는 병행할 수 있다는 생 각으로 올해도 경제적 약자를 보 호하고 대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엔화 가치 하락 등 외환시 장 불안에 대해선“경상수지 흑 자는 내수가 활성화돼 기계류 수 입 등이 늘면 자연스럽게 원화절 상 압력 줄어들 것” 이라면서“외 환시장 개입보다 이같이 거시경 제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 다” 고 강조했다.
통일항아리에 기부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통일재원 마련하자던‘통일항아리’어디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 계류 속 모금액 7억서 ‘정체’ 이명박 정부 시절 통일부 주 도로 시작된 통일 재원 마련 프 로젝트인‘통일 항아리’사업이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통일 항아리 모금 사업을 맡 은 민간단체 통일생각에 따르면 이 단체 출범 직후인 2012년 7월 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금된 돈은 7억5천800만원이다. 첫해인 2012년에는 반년 만 에 6억3천69만원의 성금이 답지 했지만 지난해는 1억2천700여 만원이 추가로 쌓이는 데 그쳤 다. 그나마도 지난해 9월부터는 월별 모금액이 100만원대 밑으 로 떨어지면서 추가 참여자가 급 감하는 추세다. 남북협력기금에 별도의 통일 준비 계정을 만들어 통일항아리 사업으로 모인 성금을 보관하겠 다는 정부의 계획도 언제 현실화 될지 불투명해 보인다. 정부는 2012년 이를 위한 남 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상임위
법안심사 소위 단계를 넘지 못한 상태다. 통일 항아리는 과거 어머니들 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쌀을 항 아리에 조금씩 비축한 것처럼 통 일 재원의 사전 적립 필요성에 착안해 구체화한 통일 준비의 상 징물로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이 재임 시절 주도해 추진했다. 사업 초기만 해도 이명박 당 시 대통령이 금일봉을 통일 기금 으로 맡기는 등 공직자들을 중심 으로 금일봉 기탁이 잇따랐고, 미국·일본·중국의 주한대사 등도 취지에 동감한다며 성금을 맡겼다. 그러나 통일 항아리에 대한 관심은 작년 이후 새 정부가 출 범하고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 진한 류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크게 떨어졌다. 통일 계정 마련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통일 성금으로 걷힌 7억여원도 당장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처지다.
이맹희씨, 에버랜드 상대 주식청구 소 취하
모금 주체인 통일생각이 일단 관리하고 있지만 예정대로 정부 의 통일 준비 계정에 돈을 맡길 수 있는지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 어서 적극적인 추가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정부도 통일항아리 사업에 그 다지 적극적인 열의를 보이지 않 는 분위기다. 이명박 정부 시절 홈페이지에 통일항아리 전용 홍보 코너까지 만들었던 통일부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슬그머니 이 코너를 없앤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통일부는 여전히 남북 협력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 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 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남북 협력기금법 개정안은 정부 입법 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추진 목표 에 변함이 없다” 며“이 개정안은 모금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통일을 대비한 계정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이라고 밝혔다.
만 남겨두고 무상증자에 따른 보 유 주식에 대한 청구는 철회했 다” 고 덧붙였다. 이건희 회장 상대 주식청구는 축소·유지 이씨의 항소심 최종 청구금액 은 1심 4조849억원의 4분의 1 수 이맹희씨는 14일 동생 이건 이씨는 다만 이건희 회장 개 준이다. 하지만 이씨가 항소장 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낸 인에 대한 삼성생명 주식 425만 제출 당시 96억원만 청구한 점을 상속소송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 9천여주, 삼성전자 주식 33만7천 고려하면 청구금액은 항소심 초 에서 청구 취지를 변경하며 거듭 여주, 배당금 513억원 등을 포함 반에 비해 100배 가까이 늘었다. 해 총 9천400억원 규모의 청구 화해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의 대리인은 이와 관 서울고법 민사14부(윤준 부 취지를 남겨뒀다. 련“대승적으로 화해하자고 하 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 이씨의 대리인은“이씨의 진 는 것과 앞뒤가 안 맞아서 대리 에서 이맹희씨 측은 삼성에버랜 정한 뜻이 삼성을 빼앗으려는 것 인으로서 안타깝다” 고 말했다. 드에 대한 삼성생명 주식 청구 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전부와 이건희 회장에 대한 삼성 에버랜드 상대 소를 취하했다” 않았지만 재판부 앞으로 편지를 전자 주식 청구 일부를 철회했 며“에버랜드가 삼성그룹 지배 보내 대리인에게 대신 읽도록 했 다. 구조의 핵심 계열사이기 때문” 다. 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심리를 모두 마친 대리인은“이건희 회장의 삼 뒤“양측이 화해 의사가 있다면 아 다른 것을 열심히 하고 싶다” 나가보니까 준비도 많이 해야 하 성전자 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언제라도 연락을 달라” 고 당부 며 대권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지만 저 같은 경우는 부족한 게 상속원주에 대한 주식인도 청구 했다. 않았다. 많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고 당권 도전과 관련해서는“현 즉답을 피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면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새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서도“도지사직이 6개월 남아 유 로운 정치를 원하는 분의 상당한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종의 미를 거두는 데 주력하고 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기사제보 : (718) 939-0047 차츰 구상하겠다” 고 했다. 상당한 변수가 될 것” 이라고 했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도지사직을 마친 뒤 행보에 고, 개헌론과 관련해서는“국회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대해서는“부족한 것 채우는 게 의원에게 권한을 넘기는 내각제 우선이고 선거는 당장 급하게 생 개헌에 대해 국민이 동의하지 않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각 안 한다” 며“지난 대선 경선에 을 것” 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국Ⅲ
2014년 1월 15일(수요일)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시도에 반발… 6시간만에 출두 14일 오전 경찰에 스스로 출 두하기로 했던 철도노조 지도부 가 경찰의 체포 시도에 반발하다 출석 의사를 밝힌 지 6시간여 만 에 전원 자진출석했다.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11명은 이날 오후 5시 10 분께 파업 중단 이후 몸을 숨겨 왔던 민주노총 본부 건물을 빠져 나와 경찰 호송차에 탑승했다. 김 위원장은 자진출두 직전 민주노총 건물 1층 로비에서“철 도 민영화를 막기 위해 지지를 보내준 국민과 조합원들에게 감 사드린다” 며“경찰 출두 이후에 도 철도 민영화의 부당성을 알리 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 다. 김 위원장 등 지도부 11명은 설훈·신계륜 민주당 의원, 박원 석 정의당 의원, 이상규 통합진 보당 의원 등 9명의 국회의원과 동행해 5대의 경찰 호송차에 차 례로 탑승했다. 박태만 노조 수 석 부위원장은 이보다 조금 앞선 오후 4시 30분께 조계사 밖으로 나와 경찰에 스스로 출두했다. 박 부위원장은“아직 좋은 결 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희망을 갖고 이제 자진 출두한다” 며“철 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정부 와 코레일의 약속을 지켜볼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 은 오전 11시 10분께 여의도 민 주당사를 나와“당당하고 정당한
경찰 철수 요구하며 출석 거부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 13명이 장기간 계속된 ‘농성’을 끝내고 14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이로써 철 도파업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35명이 영장 발부 한 달여 만에 모두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왼쪽), 박태만 부위원장(가운데), 최은철 대변인.
민주노총 건물 앞~경찰 호송차까지 10여m 이동방식 두고 갈등 철도 파업에 대해 당당하고 의연 하게 조사받겠다” 고 말한 뒤 여 유로운 모습으로 경찰차에 몸을 실었다. 이로써 파업 중단 이후 몸을 숨겨운 13명의 철도노조 지도부 는 모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김 위원장 등 11명은 서울 용산 경찰서에서, 나머지 2명은 각각 동대문·남대문 경찰서에서 조 사를 받고 있다.
철도노조 지도부는 애초 오전 자진출석 입장을 밝힌 기자회견 이 끝난 뒤 바로 출석하려고 했 지만 경찰이 민주노총 1층 로비 에서 지도부를 체포하려고 시도 하자 이에 반발하면서 자진 출석 이 6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 날 오후 3시 민주노총 앞에서 연 브리핑에서“경찰의 체포 시도로 노조 지도부가 다시 건물 안으로
검찰, 이재현 CJ회장에 징역 6년 구형 이재현 회장 “회사 위해 여생 바치게 해달라” 검찰이 14일 수천억원대 기업 범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이 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천100억원의 중형 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 (김용관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피고 인이 수많은 소액주주와 채권자 로 구성된 주식회사를 사적 소유 물로 전락시켰다” 며 이같이 구형 했다. 검찰은“CJ그룹은 우리나 라 문화를 알리고 이끌어가는 14 위 대기업이다. 하지만 문화는 놀고 먹고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건전한 정신과 풍토에서 자란다” 고 지적했다. 이어“피고 인이 장부를 조작해 회삿돈을 빼 돌려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개인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회사로 하 여금 보증을 서게 하는 등 시장 경제질서를 문란케 하고도 반성 하지 않아 엄벌을 피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금고지기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4일 오후 역할을 한 신동기(58) CJ글로벌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결심 공판이 열리는 법정으로 부축을 받으며 걸 홀딩스 부사장에게는 징역 4년 어서 이동하고 있다. 과 벌금 1천100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의 변호인은 이에“이 안정이 필요하고 장기 부재시 그 변호인은“이 회장이 부외자 회장은 범죄를 사실상 인식하지 룹 전체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금(비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 못했다. 현재 건강이 나빠 절대 우려가 있다” 고 호소했다. 하지 않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철수했다” 며“스스로 걸어서 경 찰 호송차에 타겠다는데 10m도 안 되는 거리를 체포해 끌고 가 겠다는 경찰을 이해할 수 없다” 고 목청을 높였다. 경찰은 민주노총 앞에 배치된 400여명의 경찰 중 일부를 철수 시키고 지도부가 민주노총 건물 을 나와 경찰차까지 걸어가는 동 선 거리를 줄여 노조와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노력했다” 며“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하더라도 법이 허용하는 가 장 관대한 형을 선고해달라” 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사 업보국과 인재제일의 유지 계승, 경영권 방어, 경영인으로서의 모 범 등을 목표로 일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 었다”며“기회를 주면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신장 이식을 받은 50대 환자 는 최장 15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 내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며“남은 시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싶다” 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음 달 14일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 다. 이 회장은 2천억원대 횡령·배임·탈세 범죄 를 저지른 혐의로 작년 7월 구속기소됐다. 검찰 은 1심 막바지에 한 차 례 공소장 변경을 통해 공소사실을 1천657억원 규모로 축소했다. 신부전증을 앓던 이 회장은 작년 8월 신장 이식수술을 이유로 구속 집행정지 결정을 받았 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법정에 직접 출석해 피 고인 신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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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200개대 총학장에 추천권… 연중 지원접수” 서류전형 20년만에 부활… “SSAT 응시자 줄일 것” 삼성그룹은 15일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해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총·학장에 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고 연중 수시로 지원자를 발굴하기로 했 다. 또 1995년 열린 채용 체제로 전환하면서 폐지한 서류전형을 다시 도입해 이미 사교육 시장이 형성된 삼성직무적성검사 (SSAT)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방 침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열린 채용과 기회균등의 정신을 살리 기 위해 제도를 개편했다” 며“입
“불필요한 스펙 오히려 불리”… 직무관련 경험 중점 평가 사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고 사회 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개편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연중 수시로 채용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 채의 기본 틀과 지방대 35%, 저 소득층 5%의 채용 비중은 그대 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찾아가는 열린 채용 제’ 를 도입, 현장에서 우수 인재 를 찾아 수시로 지원 기회를 제 공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열린 채용은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30개 안팎 대학을 연중 방문해 사전 인터뷰 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 총·학장 추천제로 5천명 가량 인재를 발굴할 예정이다. 대학별 채용인원 배정은 해당 대 학의 삼성 입사 실적 등을 고려 해 정해진다. 박용기 삼성전자[005930] 인
사팀장(전무)은“찾아가는 열린 채용과 총·학장 추천제로 발굴 된 인재에게는 서류전형을 면제 한다” 며“물론 추천을 받았더라 도 SSAT에서 떨어지면 탈락하 이라고 말했다. 는 것” 삼성은 이들 외에 다른 지원 자들은 서류전형을 통해 입체적 으로 준비된 인재를 선발할 계획 이다. 이인용 사장은“어학연수나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 등‘보여 주기식의 불필요한 스펙’ 은전 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집중되 지 않는 스펙은 오히려 불리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으로 정성평 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특성을 반영해 이공계는 전공과목 성취도, 인문계는 직무 관련 활동·경험 등을 중점 평가 한다. 박 팀장은“학원 사교육으로 서류전형에 대비할 수는 없을 것” 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은 서류전형 도입으로 연 간 20만명에 달하는 SSAT 응시 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 다. 과도한 사회적 비용 완화와 탈락자 대량 양산을 방지하기 위 한 목적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SSAT도 지식·암기력 중심 에서 논리력 중심으로 개편한다. 오랜 기간 독서와 경험을 통해 개발된 논리적 사고력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낼 것이라고 박 팀 장은 설명했다. 공간지각력 영역을 추가하고 상식 영역에는 인문학 지식과 역 사 문항을 늘린다. 소프트웨어 인력 등은 다양한 방식으로 뽑는다. 산학협력 과제 에 참여한 지원자는 우대한다. 삼성은 5년간 5만명의 소프트웨 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학협 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 인문계 우수인력을 통섭형 인재 로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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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WEDNESDAY, JANUARY 15, 2014
불붙는 中日‘워싱턴 외교전’ 中대사·日외무부장관, 번스 국무부 부장관 잇따라 면담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둘러싼 중·일 외교전의 주무대가 미국 워싱턴으로 옮겨오고 있다. 중국 측에서 추이톈카이(崔天 凱) 주미 대사가 나서 일본을 비 판하는 여론전을 주도하고 나서 자 일본 측은 아베의‘복심’ 에해 당하는 고위 인사들을 워싱턴으 로 보내 미국 정부를 달래기 위 한 총력전을 펴는 양상이다. 양측 로비의 대상은 외교정책 을 다루는 국무부와 하원 외교위 원회다. 특히 존 케리 국무장관 이 해외순방 중이어서 정무를 총 괄하는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 관이 주된 타깃이 되고 있다. 추이 중국 대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번스 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중국 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3 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10일 워싱 턴포스트(WP)에‘위험한 참배’ (Dangerous Tribute)라는 기고문 을 올려 아베 총리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아베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외무 성 부대신은 15일 번스 부장관을 만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해명
지난달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두번째)가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소로 가기 위해 신관의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번스, 일본 측에 “주변국과 잘 지내는게 모두에 도움” 메시지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리 하프 국무 부 부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 에서“번스 부장관이 내일(15일) 일본 외무성 부대신과 만나‘일 본이 주변국들과 좋은 관계를 맺 는 것이 지역 내 모든 당사자에 게 도움이 된다’ 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하프 부대변인은 또“양측은 미·일동맹의 강도와 폭을 반영
하는 광범위한 양자와 지역, 국 망하는 분위기다. 야스쿠니 신사 제적 현안들을 논의할 것” 이라고 참배 행위에 대해서는 중국 못지 말했다. 13일 오후 방미한 기시 않게 강경한 비판태도를 견지하 부대신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 고 있지만 그렇다고 중·일간의 하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인 ‘이전투구’ 식 싸움에 끼어드는 스티브 쉐벗 (공화·오하이오) 데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인해전 의원을 만났다. 식 비판전을 전개하는 것은 다음 주에는 야치 쇼타로(谷 술’ 內正太郞) 일본 NSC 국가안보국 역내 패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장 내정자가 워싱턴을 방문해 적 과 연계됐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극적인 해명과 사태 수습을 시도 워싱턴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美하원 “中영유권 주장은 도발”… 강경대응 촉구 중국이 최근 동중국해 방공식 별구역을 새로 선포하고 남중국 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 진입하는 다른 나라 어선에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하자 미국 의회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에 강경 대응을 요구했다.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경제협력 행보에 주력 하며 침묵을 지켜오던 사사에 겐 이치로(佐佐江賢一郞) 주미 일본 대사도 조만간 언론 기고를 통해 추이 대사의 WP 기고에 대한 대 응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달초 영국 런던에서 중국 대사와 일본 대사가 제각각 언론 기고를 통해 서로를‘해리포터’ 에 등장하는 마왕‘볼드모트’ 라 고 비난하던 상황이 워싱턴에서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우리 정부는 이런 상황을 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와 군 사위원회 산하 해군력소위원회 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의 해상 영유권 분쟁을 주제로 한 공동 청문회를 개최했다. 스티븐 쉐벗(공화·오하이오)
아·태소위원장 주제로 열린 공 청회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 하고 정부 측에 중국의 잇따른 행위를 묵인해서는 안 되며 강력 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 구했다. 쉐벗 소위원장은“지난 몇 달
간 중국의 일방적인 행동으로 아 ·태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 다” 며“중국이 지역 정세를 변화 시키고자 국제법의 핵심 원칙에 위반해 위험하고 공격적으로 행 동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행동은 이 지역에 서의 미국의 전략적·경제적 이 해관계를 끊임없이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국, 일본, 호주, 태국, 필리핀 등 동맹은 물론 대 만, 싱가포르 등 과 긴밀하게 협 의해 이에 대응 해야 한다고 주 문했다. 쉐벗 소위원 장은“중국의 행 태에 실망하기 는 했지만, 중국 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 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 다” 라며 말했다. 이어서 또 “중국의 도발적 인 행동은 불필 요하게 지역 안 보와 안정을 해 치는 동시에 태 평양 국가인 미 국에 대한 도전” 이라고 덧붙였 다.
최근 활동이 심해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예라야에 서 바라본 시나붕 화산이 14일(현지시간) 분출하는 모습. 전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주변 5㎞ 이내 주민 2만5500여명이 대피했고 현재 7㎞ 이내 주민들에 게도 대피를 권고했다.
무시무시한 시나붕 화산 분출
“中 차세대 이지스함 4척 남해함대 배치” 홍콩 군사평론가 “남중국해서 미국 견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차세대 이지스함 4척을 모두 남해함대에 배치할 것이라고 홍콩 군사평론가가 주 장했다. 홍콩 군사평론가인 량톈런(梁 天인<사람인변에 刃>)은 14일 홍콩 명보(明報)에 기고한 글에 서 중국의 차세대 이지스함인 052D형 미사일 구축함 4척이 모 두 건조됐으며 이 중 첫 번째 함 이 며칠 전 시험항해를 시작했다 고 전했다. 중국 차세대 해군 전력의 핵 심인 052D형 구축함은 중국 차 세대 해군 전력의 핵심으로 64발 의 대함·대공·대잠수함 미사 일을 장착할 수 있으며 미국 해 군 함정에 배치된 것보다 훨씬 우수한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량톈런은 이들 함정이 어느 부대에 배치될 것인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믿을만한 소식통 을 인용해 이들 함정이 모두 남
해함대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 다. 그는 이들 중 첫 052D형함에 는 172호‘쿤밍’ (昆明)함이, 두 번째 함에는 173호‘창사’ (長沙) 함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면서 원 래 창사함은 루다급 함정의 이름 이었지만 루다급 함들이 퇴역하 면서 다시 이지스함에 이름이 붙 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량톈런은 또 쿤밍함과 창사함 은 이미 2012년 말에 진수돼 항 구에서 1년간 정박하며 시험을 거쳤고 나머지 174호와 175호 역시 모든 장비를 갖추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며 올해 내 로 시험항해 후 일선에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남해함대에는 052C형 이지스함인 170호‘란저우’ (蘭 州)함과 171호‘하이커우’ (海口) 함이 배치돼 있어 이번에 052D 형 이지스함 4척이 추가 배치되 면 총 6척의 이지스함이 배치되 는 셈으로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
의 이지스함 보유량과 같은 규모 가 된다. 량톈런은 남해함대는 과거 중 국의 3대 함대 중 가장 약한 함대 였지만 이제 가장 강한 함대가 됐다면서 앞으로 남중국해에는 최소 한 척의 함정이 상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남중국해 전력을 강화 하는 것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량톈런은 과거 중국은 주변국 과 협상을 통해 남중국해 갈등을 해결하려 했지만, 미국이 개입한 이후 남중국해 상황이 악화했고 이 때문에 중국이 미국에 맞서 핵심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막강한 군대를 배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 국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7척 의 신형 군함을 새로 배치하면서 이 중 7척이 남해함대에 배치하 는 등 최근 남중국해 전력을 부 쩍 강화하고 있다.
日, 교과서에‘독도 고유영토’명기방침 공식확인 문부과학상 “국가로서 당연한 일… 韓中의 비판은 옳지 않아” 일본 정부는 14일 독도가 자 국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 학교 교과서 제작 지침에 반영하 겠다는 방침을 공식 확인했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 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편 집 지침인‘학습지도요령 해설 서(이하 해설서)’ 에 독도,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일본 의“고유 영토” 라고 명기하는 방 안에 대해“아이들이 일본의 영 토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 요하다” 며“국가로서 당연한 것” 이라고 말했다.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한국 과 중국의 항의에 대해“전혀 맞 지 않는 것” 이라면서“개정시에 외교경로로 주변국들에 제대로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일본 문부과학성
설명할 것” 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해설서에 독도 등과 관 련한 내용을 언제 넣을지, 구체 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을지는 거 론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독도와 센카쿠가 자국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학 교 역사와 공민(사회) 해설서, 고 등학교 지리A·B와 일본사A· B 해설서에 각각 명기하는 방안 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특히 독도에 대해서는“한국 에 불법으로 점거됐다” 는 주장 을, 센카쿠 열도에 관해서는“해 결해야 할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 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시킬 필요 가 있다” 는 지침을 명시할 것으 로 보도됐다.
2014년 1월 15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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