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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1, 2014

<제266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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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1일 화요일

“구글은 창의력·꿈·실력 있는 한인 부른다”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1위‘구글(Google)’ , 뉴욕사무실 가보니… 35개국 출신 4천여명 근무… 40여 언어 사용 재미·열정 쏟아 ‘새로운 것’ 창출하도록 유도 “취업문 항상 열려있다” 웹사이트에 정보제공 시대별 전 세계 다수의 사람들이 공 유하는 상품들이 있다. 학생들 가방 속 소니 워크맨은 1980~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이 라면 누구나 한번쯤 떠올릴 수 있는 장 면이며, 많은 이들이 냉장고에 넣어 둔 코카콜라 한 병에 행복해 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이키 운동화에 노스페이스 재킷을 착용한 이들은 수년째 세계 어 디를 가도 쉽게 만날 수 있고, 최근에는 저마다 삼성 스마트폰이나 애플 아이 폰 하나로만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세계적 기업이 내놓는 공전의 히트 상품들로 이 세상은 여전히 열광한다. 그런 상품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 중 조만간 하나쯤 장만하려고 계획하는 이들도 다수다.

어디를 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세계 적인 상품 중 굳이 돈이나 시간을 들여 구입하지 않아도 쉽게‘노출’ 돼 있는, 그리고‘타의 추종을 불허하는’유·무 형 제품 이상의 가치를 지닌 독보적인 상품이 있다. 바로‘구글(Google)’ 이다. 구글은 웹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 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구글안 경과 같은 오프라인 상품에까지 그 영 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인들의 권익신장과 경제력 향상, 미주류사회 진출을 응원해온 뉴욕일보 가 신년을 맞이해 세계 속에 우뚝 솟은 기업의 뉴욕 현장을 취재했다. ◆ 연구인력만 절반 이상 = 구글 뉴 욕사무실(Google NYC office)은 맨해튼 8번가 舊 항만청 건물을 사용하고 있

식당 앞에 놓인 스쿠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이 스쿠터로 구글러들은 각 공간을 신 속하고 재미있게 이동할 수 있다. 업무효율과 흥미를 동시에 이끌어 내는 아이디어다.

다. 전철역(A,C,E)‘14스트릿’ 에 위치 해 있다.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 (Mountain View)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업장이다. 구 항만청 건물이 모두 구글 뉴욕사

한인노인·맥도날드 갈등 해소…‘상생’합의

플러싱 한인타운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과 한인 노년층 손님 간의 갈등이 20일 양측의 상생 협력· 양보로 일단락됐다. 맥도날드와 한 인사회는 이날 낮 플러싱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측이 마련한 상생·협력안을 제시하고 그간의 오해와 갈등을 풀기 로 했다. 이날 회견에서 맥도날드측은 ▲’오전 11시~오후 3시’를 제외한 시간대에 ‘노인배려’ ▲한국어와 중국어로 만든 소식판 설치 ▲한국어에 능통한 한인 직원 채용 등을 약속했다. 한인 노인들도 “약간의 오해가 있었을 뿐 맥도날드가 한인 노인들을 (인종적 또는 사 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차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론 김(가운데) 뉴욕주 하원의원과 지역정 ▶ 자세한 기사 A2면 치인들.

무실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구글 뉴 욕사무실은 이 건물의 일부 층은 통째 로 쓰고 그 외 건물 내 각 층의 일부 공 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한다. 구글 뉴욕사무실을 방문하기 위해 서는 건물 1층에서 본인확인 및 보안절 차를 통과해야 하고, 구글사무실에 올 라가 다시 한 번 방문자 확인을 거쳐야 한다. 구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구글러 (Googler)로 통칭된다. 지난해 각 언론 이 공개한 미국 내 구글러만 5만여 명 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사무실에서 근 무하는 구글러는 4천명에 달한다. 뉴욕 구글러의 60% 가량은 연구· 기술 전문인력이다. 이들은 소프트웨 어 개발·운영을 비롯해 각 분야의 디 자인과 실험, 사이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역할을 맡고 있다. 수많은 엔지니 어들로 구성된 뉴욕 구글러들은 검색 이나 광고, 구글맵, 어플리케이션 및 기 술적 환경을 유지·보수하고 개발하는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굳이 IT업체가 아니더라도 세계 유 수의 기업들이 R&D(연구개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를 구글 뉴욕 사무실의 사례만 놓고 보더라도 충분 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구글 뉴욕사무실에는 연구인력 외 에도 세일즈 관련 직원들인 마케팅, 홍 보, 법률 등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는 구 글러들이 있다. 구글 뉴욕사무실의 글로벌커뮤니케 이션·홍보 담당 베카 러코프 씨는“뉴 욕사무실 구글러의 75%는 뉴욕주에

구글 뉴욕사무실(Google NYC office)은 맨해튼 8번가 舊 항만청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전철역(A,C,E) ‘14스트릿’에 위치해 있다.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Mountain View)에 이 어 두 번째로 큰 사업장이다.

거주하며 이들 중 60%가 맨해튼에서 출·퇴근한다” 면서“뉴욕 구글러는 35 개국 이상의 국가 출신들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결국 40여개의 언어가 구 글 뉴욕사무실 안에서 사용되고 있는 셈” 이라고 밝혔다. ◆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업무환경 으로 성과 이끈다 =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위치한 구글사무실은 그 독특한 업무환경으로 세인들의 관심을

1월 21일(화) 최고 23도 최저 10도

맑음

끌어온 바 있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대신 각 층을 미끄럼틀로 이동하는가 하면, 어떤 구 글러는 태평양의 섬을 옮겨 놓은 듯한 공간에서 그물침대에 누워 태블릿PC 로 업무를 보기도 한다. 곳곳에 비치된 풍성한 음식을 마음껏 즐기면서 일하 다가 과도한 업무로 지칠 때면 체육관 에 들러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구글러 다. <A4면에 계속·박재한 기자>

1월 22일(수) 최고 18도 최저 10도

구름많음

1월 23일(목) 최고 26도 최저 10도

1월 21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1,0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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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JANUARY 21, 2014

“노인 해피타임·한글 소식판·한인직원 채용” 한인노인·맥도날드, 갈등 해소…“상생하겠다” 플러싱 맥도날드 매장과 한인노인 들의 갈등이 양측의 상생 협력·양보 로 일단락됐다. 맥도날드와 한인사회 는 20일 플러싱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이 마련한 상생 ·협력안을 제시하고 그간의 오해와 갈등을 풀기로 했다. ▶ 사진 A1면 이날 회견에서 맥도날드측은 ▲ ‘오 전 11시~오후 3시’ 를 제외한 시간대에 ‘노인배려’▲한국어와 중국어로 만든 소식판 설치 ▲한국어에 능통한 한인 직원 채용 등을 약속했다.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한인노인들을 쫓아낼 목적으 로 경찰에 신고해 출동을 요청하는 일 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인 노인센터와 맥도날드 매장 간 교통편을 제공하는 한인단체와 협 조해 한인노인들이 맥도날드 매장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들을 비롯한 손님들의 매장 이용시간을‘20분’ 으로 제한했던 종전의 조치 또한 철회하기로 했다. 이날 회견을 주최한 론 김 뉴욕주하 원의원은“이번 갈등은 단순한 한인 노 인사회와 지역 맥도날드 매장간의 문 화적 오해로부터 발생한 문제”라며 “오늘의 회담을 통해 양측은 서로의 입

않는다” 면서“다만 서로 문화가 달라 약간 불쾌한 일이 있었을 뿐” 이라고 지 적했다. 그는“맥도날드 매장이 먼저 화해를 요청해와 흔쾌히 한인 노인사 회가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 전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그레이스 맹 연 방하원의원은“양측이 대화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 한 데 기쁘게 생각한다” 며“중재를 통 해 이러한 합의를 이끌어낸 론 김 의원 의 역할에도 감사를 표한다” 고 말했다. 론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뉴욕에 거주하는 노인층 가운데 한국 노인들의 빈곤율은 상대적으로 플러싱 맥도날드 매장과 한인노인들 간의 갈등이 양측의 상호간의 합의를 통해 일단락 높은 반면, 영어소통 능력은 가장 떨어 됐다. 중재에 나선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성조기 앞 푸른색 셔츠차림)이 자신의 사무실 진다” 고 지적하며“이번 문제는 증가 <사진제공=론 김 의원사무실> 에서 회담을 개최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하는 이민자 노인들을 위한 지원이 얼 장을 이해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회담에 참석한 조병욱(84)씨는“이 마나 필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곳 지역사회의 특성상 맥도날드 매장 며 지역 사회와 시정부가 노인 문제 해 한인노인 측은“그간 약간의 오해가 있 은 한인 노인들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 고 말 했다. 었지만 맥도날드 매장이 한인 노인들 할 장소” 라며“잘 합의돼 기쁘다” 앞서 지난 19일 플러싱 맥도날드 매 을 (인종적으로 또는 사회적 약자라고 했다. 이어“편하고 안전하게 매장을 해서)차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서 고맙다” 장을 운영하는 잭 버트 사장과 한인 노 인들은 론 김 의원 중재로 모임을 갖고 화답했다. 또한 인근 지역 고등학생들 고 기뻐했다. 박상용(77)씨는“13년간 이곳 맥도 그간의 갈등을 풀고 상생할 수 있는 타 이나 다른 손님들이 몰리는 오전 11시 면서“맥도날드가 협·양보안을 서로 제시했다. 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매장 사용 날드를 애용해왔다” 노인들의 인권을 무시했다고 생각하지 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중표 기자 종합>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신·구회장 이·취임식이 19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뉴욕 드라이클리너스협회 김상균 회장 취임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신· 구회장 이·취임식이 19일 플러싱 대 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신임 김상균 회장은“뉴욕지 역 1천5백여 한인세탁인 간의 유대 강 화와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신속하 게 제공하는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 이 익을 주는 협회로 만들자” 고 말했다. 이임한 정영훈 전 회장은 김종회 이

사장, 김상균 수석 부회장, 반진일 부 이사장, 선동희 이사, 송태일 변호사, 이주석 회계사, 다니엘 드럼 뉴욕시의 원과 뉴욕시경 경찰관 등에게 감사패 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 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참석해 협 회에 인증서를 전달했다. 뉴욕총영사 관 장병원 영사도 참석했다.

아시아여성기업가협회, 2월20일‘대중연설’워크샵 아시아여성기업가협회(AWIB, Asian Women In Business)는 대중연설 을 주제로 워크샵을 2월20일(목)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맨해튼 마이크로소 프트 빌딩에서 개최한다. 워크샵은 커뮤니케이션 및 프리젠 테이션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스 피크Etc의 창립자 겸 CEO 로빈 해처 가 강사로 나선다. 로빈 해처는 경제전 문지 포브스의 2013년 9월호에 실리 며 세간의 주목을 받는 등 성공한 인물 로 평가받고 있다. 워크샵은 △중요한 발표를 준비 중인사람 △청중 앞에서

스피치하는데 두려움이 있는 사람 △ 평소 당당하고 편안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싶은 사람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참가비 45달러(회원일 경우 20달러). 워크샵에서는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 다.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반드시 예약 후 참석 가능하며 현장접수는 받지 않 는다. △장소: Microsoft, Eleven Times Square(on 8th Ave between 41st and 42nd st) / △예약 및 문의: 212-8681368, www.awib.org/events, info@awib.org

재외한인사회연구재단은 17일 양효상 이사 자택에서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사진 아래 부터 정해민 회장, 임춘택 총무이사, 최진수 이사, 민병갑 소장, 김영덕 이사장, 양효상 이사, 조종무 연구 위원, 박기효 부이사장, 문주한 이사(신임), 홍성은 이사, 황미광 이사, 연봉원 이사.

재외한인사회연구재단, 신년회 성료 재외한인사회연구재단(회장 정해 민)은 17일 양효상 이사 자택에서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이날 재외한인사회연구소의 민병 갑 소장과 연구위원들도 참석해 2014 년 연구소에 대한 지원과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 다. 이 자리에서 정해민 회장은“새해

에는 각 분과위원회의 조직을 강화하 여 활성화 하겠다” 고 발표하고 고등 학교 10~11학년 학생을 위한 여름 인 턴십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재단은 4월25일 연구소의 국제 학술대회, 10월~11월에 기금모금 만 찬을 가질 계획이다. △문의: 정해민 회장(551-5742015)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관계자들이 19일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파 크 현충원에서 미국 제2의 종군위안부 기림비 양 옆에 ‘위안부 결의안 기림비’를 설치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소카운티에‘위안부 결의안 기림비’섰다 뉴욕주 상·하원 결의 원문 새겨… 24일 제막식 뉴욕주에서 일본군‘위안부 결의안 은‘위안부 공원’ 이 갖춰지게 됐다” 며 기림비’ 가 설립됐다. “미국 시민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알려 지난 2007년부터 미국 연방의회와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 주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잇따라 대된다” 고 말했다. 통과됐고 기림 시설도 꾸준히 늘어나 제막식 행사에는 최근 연방의회의 는 가운데 결의의 내용을 담은 기림비 ‘위안부 결의 촉구법안’처리를 주도 가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의원 재미 한인단체인 한미공공정책위 과 뉴욕주 상·하원 결의안의 주역인 원회(KAPAC)는 미국 제2의 종군위안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 찰스 래빈 하원 부 기림비가 있는 뉴욕주 롱아일랜드 의원 등이 참석할 에정이다. 나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파크의 현충원 미국 연방하원은 지난 15일 사상 처 에서 24일 오후 1시‘위안부 결의안 기 음으로 국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일본 림비’제막식을 공식 거행한다. 정부가 지난 2007년의 위안부 결의안 지난해 1월과 5월 뉴욕주 상원과 하 을 준수토록 독려할 것을 촉구하는 법 원에서 각각 통과된 위안부 결의의 원 안을 처리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 문이 새겨진 검은색 화강석의 이들 기 뒤 법안에 서명했다. 림비는 2012년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주의회 차원에서는 1999년 캘리포 양옆에 나란히 자리잡았다. 니아주 하원과 지난해 1월 뉴욕주 상 뉴욕주 상원은 지난해 1월29일 제2 원, 3월 뉴저지주 하원, 4월 뉴욕주 하 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 원, 5월 일리노이주 하원, 6월 뉴저지 려간 위안부의 고통과 희생을 기리는 주 하원 등에서 잇따라 위안부 결의안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5월7일 이 통과됐다. 에는 뉴욕주의 위안부 기림비를 존중 위안부 기림비는 뉴저지주 팰리세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하원에서 가 이즈파크(2010년)와 뉴욕주 나소카운 결됐다. 티(2012년)에 설치됐고 캘리포니아주 KAPAC는 일본의 방해공작 가능성 글렌데일 시립공원에는 2013년 7월 때문에 나소카운티 당국과‘결의안 기 해외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소녀상이 림비’설치 계획을 은밀히 추진해 왔 제막됐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오렌 다고 밝혔다. 이철우 KAPAC 회장은 지카운티와 실리콘밸리 등에서도 위 19일“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에 작 안부 기림비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브루킹스硏 초대‘코리아체어’에 캐서린 문 교수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브루킹 스연구소에‘한국 연구석좌직(코리아 체어)’ 이 생긴다. 20일 한국교류재단(KF)에 따르면 연구석좌직 개설을 위해 SK와 KF가 각각 200만달러와 100만달러의 기금 을 지원했으며, 초대 코리아체어에는 캐서린 문 웨슬리대 정치학과 교수가 내정돼 오는 7월1일 취임한다. 196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문 교수는 스미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을 포함한 아 시아 문제와 여성의 성 문제를 주제로 한 연구를 많이 했다. 지금까지 브루킹스 안에서 한국 관 련 연구는 프로젝트 단위로 이뤄져 왔 으나 개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자금 지원이 안될 경우 연구가 무산되는 경 우가 있었다. 하지만 코리아체어가 신 설됨에 따라 한국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국교류재단 관계자는 전했 다.


종합

2014년 1월 21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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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으로 인한 비극 막자 고 에스터 하 유가족, 우울증환자 돕기 재단 추진 한인사회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재단이 마련된다. 고 에스터 하 양의 유가족은 20일 후러싱제일교회 본당에서 열린 고 에 스터 하 양의 환송 예배에서“다시는 우울증으로 인해 이 같은 일이 일어나 서는 안 된다” 며“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인들을 위한 재단을 마련한다” 고 밝 전 뉴욕한인회장은“평소 남을 배려하 혔다. 고 밝았던 에스터도 우울증으로 힘들 재단은 고 에스터 하 양의 조의금과 어 하는 이들을 돕길 바랄 것” 이라며 가족들의 출연을 바탕으로 세워지며 “에스터 하 재단이 밀알이 되어 더 이 향후 우울증 예방과 방지를 위한 상담 상 우울증이라는 병으로 인해 잘못된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선택을 하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고말 고 에스터 하 양의 어버지인 하용화 했다.

고 에스터 하 양(22)은 보스턴 대학 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던 재원으로 2년 간 우울증을 앓다 지난 17일 생을 마감했다. 하 양은 50명에게 장기를 기증 새 생명을 전했다. <신영주 기자>

서혜성 스님(맨 오른쪽),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오른쪽 두 번째) 등 신자들이 새해 한미 양국의 번영과 통일, 한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힘차게 범종을 치고 있다

원각사 특별 법회가 19일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현고 큰스님이 큰 법당에서 특별법문을 <사진제공=뉴스로> 봉행하고 있다.

백림사, 새해·입춘법회및 타종 거행

원각사, 현고 큰스님 특별 법회

뉴욕업스테이트 마운트 버논 캣츠 킬산에 있는 백림사(회주 서혜성 스님) 는 19일 갑오년 새해와 입춘(2월4일) 을 맞아 신도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 운데 신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혜성 스님은“갑오년 청마해 에 부처님의 자비로 불자님들의 소원 성불과 세계 평화가 오기를 기원한다.

사람은 자연과 같다. 마음이 밝아 있으 면 항상 행복하다. 내 이웃을 위해 검 소하게 사는 적적 여여한 삶을 살면 아 무런 근심 걱정이 없다” 며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 중요하다고 권선 했다. 혜성 스님은“백림사 도량에서 미국 불교 수행문화를 위한 선방을 본 격적으로 개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원각사(주지 지광스님) 특별 법회가 이고, 지혜란 자각이며 빛이 어둠을 밝 19일 현고 큰스님에 의해 봉행됐다. 히는 바와 같이 통찰력과 예지력을 갖 현고 큰스님은“불교는 신자들이 는다. 이러한 지혜를 만드는 집이 바로 행복한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주며, 행 불교이다” 고 말했다. 현고 큰스님은 복이라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 “미주의 한국불교 역사가 원각사로부 강 3가지를 담보하는 것” 이라고 설법 터 시작된 만큼, 대작불사는 40년을 관 했다. 그는“특히 정신적 건강성은 지 통하는 여러분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 식보다 한 차원 높은 지혜가 필요한 것 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최악 암호’1위‘123456’ 보안업체 스플래시데이터, ‘최악의 암호’ 목록 발표 지난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용자 들이 가장 흔히 썼던 암호(비밀번호) 1 위는‘123456’ 이라는 집계 결과가 나 왔다.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 스 플래시데이터(www.splashdata.com)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2013년 최악 의 비밀번호’제1~25위 목록을 발표했 다. 스플래시데이터는 매년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분석해 이런 집계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도비 고객 정보 해킹 사건 등 지난해에 확인된 사 례 수백만건이 분석에 사용됐다. 가장 짐작하기 쉬운 최악의 암호 중 에는 연속 숫자열이나 똑같은 숫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12345678’ (3위),‘123456789’ (6 위),‘111111’ (7위),‘1234567’ (8위),

‘123123’ (11위),‘1234567890’ (13위), ‘1234’(16위), ‘12345’(20위), ‘000000’ (25위) 등이 이에 해당했다. 이와 비슷한 유형으로‘qwerty’ (4위), ‘abc123’ (5위) 등 연속 문자열을 사용 한 사례도 있었다. ‘123456’은 2011~2012년에 2위였다가 이번에 1위 로 올라섰으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 던‘password’ ‘암호’ ( 라는 뜻)는 이번 집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명칭을 지난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용자들이 가장 흔히 썼던 암호(비밀번호) 1위는 ‘123456’ 암호에 넣는 사례도 여럿 발견됐다. 특 이라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히 올해에는 분석 대상에 어도비 고객 정보 유출 사례가 많이 포함돼 션의 이름을 따서 암호를 설정해서는 ‘letmein’(14위),‘monkey’(17위), ‘adobe123’ (10위),‘photoshop’ (15위) 안 된다는 점을 잘 보여 주는 예” 라고 ‘shadow’(18위),‘sunshine’(19위), 등이 상위에 올랐다. 평가했다. ‘password1’ (21위),‘princess’ (22위), 모건 슬레인 스플래시데이터 대표 이 밖에 흔히 쓰인 허술한 암호로는 ‘azerty’ (23위),‘trustno1’ (24위) 등이 있 는 이에 대해“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 ‘iloveyou’(9위), ‘admin’(12위), 었다.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가 20일 평양친선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북한 초청時 특사파견 할 것” 美“케네스 배씨 석방 노력중” 미국 정부는 20일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 호)씨의 석방을 위해 특사를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우리는 여 러 차례 그런 입장을 밝혔다” 면서“젠 사키 대변인도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고 답변 했다. 이는 북한의 초청만 있으면 로버 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현지에 파견해 배씨의 석방 교섭을 할 준비가 돼 있다 는 방침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 다. 실제로 사키 대변인은 지난 7일 브 리핑에서“우리의 초점은 배씨의 석방 을 보장하는 데 있다” 면서“북한이 다

시 초청하면 킹 특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 고 밝혔었다. 킹 특사는 지난해 8 월 말 방북해 북한 당국과 배씨의 석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 이 초청을 갑자기 철회하면서 무산됐 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배씨가 전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석방을 호 소한 이후 국무부가 북한측에 특사 파 견을 공식 제안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 턴DC의 한 외교소식통은“국무부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 면서“공식적 으로 제안할 경우 북한에 끌려갈 가능 성이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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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UESDAY, JANUARY 21, 2014

“구글은 창의력·꿈·실력 있는 한인 부른다”

<김승억 내과 전문의>

<이소영 한의사>

양·한방 최고 의료진으로 구성 줄기세포 시술로‘기적’만든다 플러싱 장생종합의료원, 3월까지 특별 서비스 양·한방 최고 의료진으로 구성된 플러싱 장생종합의료원 (Flushing Elder Community Health)이 1월 플러싱 다운타운 의 중심부인 퀸즈 크로싱빌딩 (136-20 38thAve. Suite 5F. Flushing)에 개원했다. 장생종합의료원의 진료 분야 는 내과, 일반 진료, 신경학, 종양 학, 피부과, 성형의학, 영양학, 침 술, 발의학 등이다. 이곳에는 40 년 경력의 김승억 내과 전문의를 비롯해 줄기세포 권위자이자 일 반 진료 전문의 하키미 박사, 뼈 와 외상 치료를 담당하는 유 박 사, 이소영 한의학 의사 등 양방 은 물론 한방까지 진료 가능한 의료진이 한 곳에 상주, 양·한 방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이 병원은 과거에는 상 상도 할 수 없던 만성질환 및 불 치병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고 있는 기적의 치료, 줄기세 포 시술이 가능한 특화된 병원으 로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 시 술은 자신의 세포를 채취, 이를 배양해 다시 체내에 주입시키는 방식으로 수술없이 주사로 손상 된 생체 조직을 재생시키는 요법 이다. 플러싱 장생 종합의료원의 이선화 원장은“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줄기 세표 연구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공식화한 이 후 정부의 허가 하에 연구와 진 료가 진행, 본격적인 줄기세포

치료의 상용화가 이뤄졌다” 고 말했다. 그는“이는 파킨슨, 알츠하이 머, 당뇨, 그외 다양한 질환 치료 나 완치가 현실화 됐음을 말해주 는 것” 으로“줄기세포 시술이 병 의 한계를 뛰어 넘은 것으로 평 가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질병 전 단계로 돌리는 줄기 세포 시술은 현대판 불로장생으 로 불리며 그동안은 대학병원 등 에서 시술이 가능했지만 클리닉 에서는 이를 시도하는 것은 플러 싱 장생 의료원이 유일하다. 줄기세포 시술은 줄기세포 전문가인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하키미 교수가 함께 한다. 줄기세포의 기술을 통해 회 복 시킬 수 있는 분야는 질병 치 료 이외에도 안티 에이징 분야가 있다. 줄기 세포를 이용해 주름, 검버섯 등 피부 관리까지 가능하 다. 플러싱 장생의료원은 현재 그랜드 오프닝 기념으로 3월 말 까지 방문하는 모든 60세 이상 의 한인들에게 안티 에이징 상담 과 얼굴 트리트먼트, 스트레스 지수 체크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장생의료원의 줄기세포 시 술과 건강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 며 일반 보험, 메디케어, 메디케 이드가 적용된다. 24시간 한국 어 문의가 가능하다. △주소: 136-20 38 Ave. Suite 5F. Flushing, NY 11354 △문의: 212-901-3818

<A1면에서 계속> 일반적인 기업의 사업장과 확 연한 차이를 보이는 근무환경의 구글사무실은 뉴욕도 예외가 아 니다. 스쿠터를 타고 실내 곳곳을 누비다가 복도의 빈 벽에 마구 낙서를 하는 구글러가 존재하는 곳이 구글 뉴욕사무실이다. 간단 하지만 특별한 이 스쿠터는 뉴욕 사무실에 200여대가 비치돼 있 다. 재미를 느끼고 창의력 발산까 지 동시에 가능하도록 만든 이런 장면은 구글 뉴욕사무실 어디서 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구글러들은 양질의 식사가 매 일 제공되는 식당을 비롯해 곳곳 에 자리 잡은‘마이크로 키친’ 에 준비된 식·음료까지 무상으로 마음껏 즐긴다. 때로는 유명 요리 사가 초빙돼 구글러들에게 특별 메뉴를 선사하기도 한다. 특히 이 런 식사공간은 단순히 끼니를 해 결하는 기능 외에도 업무의 연장 선에서 회의장소 등으로 이용될 정도로 활용도가 좋다. 구글 뉴욕사무실 곳곳에는 수 많은 화상회의룸도 마련돼 있다.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화상 회의 장비로 세계 각지의 구글러 들과 실시간으로 업무를 공유한 다. 같은 건물 내 직원들과의 원 활한 업무소통을 위한 다양한 형 태의 회의실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공간 중 하나다.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는 한 인 2세 김수영 씨는“직원들과 업무관련 미팅을 가질 때‘엠파 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자’ 고 하는 등 다양하게 꾸며진 회 의 공간을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고 업무환경을 십 분 이용하고 있는 현실을 공개했 다. 세계적 기업 구글은 직원들에 대한 기술지원도 활발하게 이뤄 지고 있다. 언제나 문이 열려 있 는 기술지원센터는 구글러들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장비와 관련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주기도 한다. 이 모든 환경이 효 율적인 업무환경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배려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홍보 담당 베카 러코프 씨는“개인의

구글 뉴욕사무실에 위치한 식당. 매일 제공되는 다양한 메뉴로 뉴욕 구글 러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장소 중 하나이자 즐겁게 업무를 연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구글 뉴욕사무실 한가운데 있는 체력단련실. 각종 트레이닝 기구와 탁구 대, 게임 기구 등이 비치돼 직원의 건강증진 및 휴식처로 각광받는 곳이다.

성취와 팀의 목표가 결부된 구글 뉴욕사무실의 업무환경은 다양 한 배경을 가진 직원들에게 활력 을 불어넣어 창의적이고 열정적 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면서“그 결과 많은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 근무환경과 업무성과의 연관성 을 설명했다. 최근 구글의 성장세가 창업 초기보다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회사의 자 본력이 우선돼 복지시설을 포함 한 업무공간을 만들었다는 사실 보다는, 업무효율을 이끌어 내기 위해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제공 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정확한 해석일 수 있다. 5년 전 불과(?) 400달러선을 하회하던 주가가 지난해 1천달 러를 돌파했고, 포춘지가 다년간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1위에 올릴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 는 기업이 구글이라는 현재의 배 경에는 이런 끊임없는 투자가 있 었다는 것이 기업분석전문가 다

수의 견해다. ◆ 한인 스몰비즈니스지원 · 구글취업 문, 항상 열려 있다 = 구글은 사회적인 공헌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구글 검색사이트 초기 화면에 서 광고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 고,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구글의 G메일은 무료로 사용하는데도 그 서비스는 날로 향상되고 있다. 구글이 2006년 인수한 유튜브 역 시 일일이 대가를 지불하면서 접 속하지 않는다. 다양한 공적 기여를 통해 직·간접적인 수익을 창출해온 구글은 지금도 계속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구글 수입 의 상당 부분이 여러 형태의 직·간접 광고에 기반을 두고 있 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이 같은 노력은 구글이 지향하는 주요 업 무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구글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역시 최근의 사례만 봐도 적극적 이다. 베카 러코프 씨는“허리케인

구글러들을 위한 기술지원센터. 업무 중 PC나 각종 장비 수리 및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등의 서비스가 신속하게 이뤄져 구글 뉴욕사무실의 업무효율 을 극대화 시킨다.

구글 뉴욕사무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 홍보 담당 베카 러코프 씨가 복도 에 설치된 대형 퍼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글 뉴욕사무실 곳곳에는 구 글러 누구나 창의적으로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즐비하다.

샌디 피해로 뉴욕 시민들이 어려 움에 처했을 때 구글 뉴욕사무실 은 복구지원을 위해 다방면에 걸 쳐 앞장선 바 있다” 며“최근 뉴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건전한 인터넷활용 교육을 실시 한 것도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구 글의 사회적 공헌을 보여주는 부 분” 이라고 밝혔다. 구글 뉴욕사무실의 사회적 기 여는 구체적으로 뉴욕시민들의 경제활동에도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수많은 비즈니스가 존재하 는 뉴욕에서 구글의 이러한 역할 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구글이 지역 내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데, 현재 구글은 한인들의 주요 사업 기반이기도 한 스몰비즈니 스를 체계적으로 돕는 프로젝트 를 진행 중이다. 구글이 뉴욕 개인사업자를 위 해 오픈한 웹사이트 (www.NewYorkGetOnline.com) 를 활용하면 누구나 검색할 수 있는 구글맵에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직접 올릴 수 있고, 홈

페이지나 이메일 계정의 지원부 터 성공적인 경영을 위한 효과적 인 정보까지 일일이 제공받을 수 있다. 뉴저지 사업자를 위한 웹사 이 트 (www.NewJerseyGetOnline.com) 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구글이 한인들만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 지만 한인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핵심정보를 얼마든지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구글 뉴욕사무실에서 일하고 싶은 한인들은 웹사이트 (www.google.com/about/jobs/loc ations/new-york)를 방문해 언제 든지 구글취업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뉴욕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취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인사회는‘구 글링(구글을 통한 검색 등의 활 동)’ 으로도 성공적인 사업을 이 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이 를 통한 한인들의 권익신장과 후 세대의 주류사회 진출 역시 적극 모색해 볼 기회까지 가질 수 있 다.


경제/내셔널

2014년 1월 21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브리지게이트’ 에 NY-NJ 민심 반대방향 크리스티 뉴욕서 호감도 급락… 뉴저지선 이미지 개선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 저지 주지사의 이른바‘브리지 게이트’ 와 관련해 뉴욕과 뉴저 지 주민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 고 있다. 20일 뉴욕주에 있는 시에나대 학이 뉴요커들을 상대로 최근 실 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 리스티 주지사에 대한 호감도가 49%로 지난해 11월의 63%에 비 해 14%포인트나 급락했다. 2016년 차기 대선을 상정한 1:1 가상 대결에서도 결과는 다 르지 않았다. 두달 전 크리스티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격차는 16 포인트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8포인트로 벌여졌다. 크리스티는 민주당 소속인 앤

드루 쿠모오 뉴욕주지사에게도 10∼13일 실시한 조사에서 크리 두달 전에는 5포인트 우세했지 스티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4% 만 이번에는 20포인트 뒤지면서 가‘지도자’ (leader), 40%가‘골 역전당했다. 목대장’ (bully)’ 이라고 답했다. 시에나대학의 여론조사 책임 ‘지도자라기보다는 골목대장 자인 스티븐 그린버그는“브리 의 이미지를 준다’는 응답이 지게이트 의혹이 불거지면서 크 40%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가 리스티를 지지하던 뉴요커 중에 장 낮은 수치다. 2012년 7월 같 서 민주당원과 무당파들이 등을 은 조사에서는‘지도자’50%, 돌린데 따른 것” 이라고 해석했 ‘골목대장’45%였다. 다. 또‘정직하고 신뢰할 만한 사 이번 조사는 지난 12∼16일 람인가’라는 질문에는 51%가 뉴욕주 유권자 808명을 대상으 ‘그렇다’ , 41%가‘아니다’ 라고 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 답했고‘강력한 지도자’ 라는 인 3.5%포인트다. 식에는 74% 대 23%로 동의한다 하지만 뉴욕주와 경계를 맞댄 는 비율이 더 높았다. 뉴저지 주민들은 이와 다른 반응 특히‘주지사가 교통체증 유 을 보였다. 발을 지시했다고 생각하느냐’ 는 퀴니피액대학교가 뉴저지주 질문에는 22% 대 66%로‘아니 유권자 1천207명을 상대로 지난 다’ 라는 응답이 훨씬 더 많았다.

“美국민 67%, 현행 분배정책에 불만”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원의 경우 불만을 표시한 응답 비율이 75%에 달해 가장 높았고 무소속 20일 갤럽에 따르면 지난 5~8 (70%)과 공화당원(54%)의 순으 일 전국의 성인 1천18명을 대상 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스럽다는 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소 응답 비율은 공화당원이 11%로 득 및 부의 분배에 만족하느냐’ 가장 높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는 질문에‘만족한다’ 는 응답은 소득수준이 낮은 민주당원들이 전체의 32%에 그쳤다. 소득 불균형에 대한 불만이 많기 이에 비해 만족하지 않는다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은 67%였으며, 특히 매우 이번 조사에서는‘열심히 일 불만스럽다는 응답이 전체의 하면 잘 살 수 있는 기회’ 와 관련 3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서는 응답자의 54%가 만족한

민주당 소속 유권자 불만이 더 높아 미국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현행 소득 및 부(富)의 분배 정책 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 로 조사됐다. 특히 진보 성향의 민주당 소 속 유권자들이 현행 분배 방식에 대해 더 큰 불만을 보이는 것으 로 나타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소득불균형 해소 정책에 어떤 영 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부시家 안주인의‘변심’ “대선에 나가지 말라고는 하 지 않아요.” 남편과 아들을 전직 미국 대 통령으로 둔 바버라 부시 여사가 자신이 아들 젭 부시 전 플로리 다 주지사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 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20일 CNN이 보도했다. 부시 가문의 대변인인 짐 맥

그래스는 CNN에 출연, 바버라 여사가 말하려는 요점은“대통령 직에 관해서는 부시 가문에 뭐라 고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느 낀다는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 다. 부시 가문의 이 같은 해명은 바버라 여사가 아들의 대권 도전 에 반대만 한다는 세간의 인식을 바꿔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젭 부시가 어머니의 만류에도 출마 의사를 굳힘에 따라 반대에 서 지지로 선회한 것이라는 분석 도 나온다. 이에 앞서 바버라 여사는 최 근 C-SPAN과 인터뷰에서“일 가족 중 2명 또는 3명이 대통령 직에 도전한다면 이는 어리석인 것” 이라며“미국에는 훌륭한 주

이에 CNN은 크리스티에 대 한 미국인의 인식이 바뀌지 않았 다고 평가했지만 시에나대학의 결과가 완전히 다르게 나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것은 조사대상 지 역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릴 전망 이다. ‘브리지게이트’ 는 크리스티 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민주당 소속 시장을 보복하려고 뉴저지 와 뉴욕시를 잇는 조지워싱턴 다 리에서 일부러 교통체증을 일으 켰다는 의혹으로 지난 8일 처음 불거졌다. 뉴욕과 뉴저지주 모두 전통적 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으 로 인식되고 있으며, 뉴욕주와 마찬가지로 뉴저지주 의회에서 도 현재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다고 밝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 답 비율(45%)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01년 조 사 때 무려 76%에 만족(불만 22%)을 표시한 것과 비교하면 불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노 력해도 그만큼 보상을 받기는 어 렵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으로 분 석됐다. 갤럽은“오바마 대통령이 오 는 28일 새해 국정연설에서 분명 히 소득불균형 문제를 다룰 것으 로 보인다” 면서“이는 소득 분배 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국민에 게 큰 반향이 있을 것” 이라고 전 망했다.

지사 등 출마 자격을 갖춘 위대 한 인물이 많기 때문” 이라고 말 했다. 그는 젭이 대권 도전의 자 격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부 시 가문의 모든 적과 상대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어머니로서 의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해 4월 NBC 인터뷰에서도“우리 에겐 (대통령) 부시가 너무 많다” 며 젭의 대선 출마에 반대 의사 를 피력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딸 사샤가 20일 워싱턴 의 DC 센트럴 키친에서 마틴 루서 킹 목사 탄생 기념일을 맞아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하는 오바마 대통령

킹 목사 탄생 85년… 美‘평화·비폭력’행사 잇따라 애틀랜타서 추모예배… 오바마 대통령 부부 DC서 자원봉사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인 마틴 루서 킹 목사 탄생 기념일인 20 일 미국 곳곳에서는 킹 목사가 남긴 평화와 비폭력 정신을 기리 는 추모행사들이 열렸다. 미국은 1986년부터 매년 1월 3번째 월요일을 킹 목사 탄생 기 념일로 정해 추모해 왔으며, 연 방의회는 1994년 이날을 국경일 로 지정했다. 올해는 킹 목사 탄 생 85주년이자 제28회 기념일이 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워 싱턴DC 시내의‘DC 센트럴 키 친’ 에서 재향군인들과 함께 노 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자 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DC 센트 럴 키친은 레스토랑에서 버려지 기 직전의 과잉 식재료를 이용해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 회적 약자들에게 제공하는 사회 적 기업이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킹 목사 를 추모하기 위한 국민행동네트 워크의 연례 조찬행사에 참석해 강연을 한 뒤 워싱턴DC 시내에 서 먹거리 나눔운동을 하는‘섬 (SOME·So Others Might Eat)’ 단체 행사에 참여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킹 목사가 생전 설교를 했던 에벤에 셜 침례교회에 수백명의 시민들 이 참석한 가운데 라파엘 워넉 담임목사의 주관으로 기념예배

가 열렸다. 예배에는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서 킹 3세와 유족들을 비 롯해 조니 아이작슨(공화·조지 아주) 상원의원, 행크 존슨(민 주·조지아주) 하원의원, 네이선 딜 조지아주 주지사 등 정계와 지역사회, 종교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기념예배후 킹 센터 인근의 어번 애브뉴에서 기 념행진을 벌였다. 캐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은 기념행진에 앞서 킹 목사의 유명 한‘내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을 상기시키며“우 리는 공부계획을 꿈의 계획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며“킹 목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수학을 공부하 기 위해 학교에 가는게 아니라 뭔가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학교에 간다는 것을 배우기를 바 랄 것” 이라고 말했다. 킹 목사의 딸인 버니스 킹 마 틴루서킹주니어재단 대표는 연 설에서“월요일을‘총기사고 없 는 날’ 로 만들어야 한다” 고 주창 했다. 이에 발맞춰 전미흑인지위 향상협회(NAACP)는 미국 전역 에서 1천 자루의 총을 되사들이 는 총기반납 프로그램(Gun Buyback)을 진행했다. 킹 목사가 암살당한 테네시주 멤피스시의 시민운동 국립박물 관에서는 킹 목사의 인터뷰 육성 녹음을 재연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존 F. 케네디 대 통령이 50여년전 킹 목사의 부인 인 코레타 스콧 킹과 전화통화한 내용이 새롭게 조명을 받았다. 역사학자들은 케네디 대통령 이 1960년 10월 킹 목사가 체포 된 이후 부인에게 전화해 우려를 표명했고 이후 로버트 케네디가 막후 석방노력을 기울인 것이 대 선에서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시간주 앤 아버시의 미시간 대학에서는 시민운동가이자 흑 인 포크가수인 해리 벨라폰테가 추모연설을 했다. 뉴욕시에는 빌 드 블라지오 신임 시장이 추모사를 통해“킹 목사가 지금 살아있다면 뉴욕 시 민들이 소득 평등을 이루는 것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일이라 고 말할 것” 이라며“즉각 도시를 개혁하는 작업을 시작하겠다” 고 맹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자 사설에서“킹 목사는 비폭력을 설교했고 실행에 옮겼으며 그 원 칙을 토대로 위대한 운동을 이끌 었다” 며“다만 킹 목사는 그의 추종자들과 마찬가지로 폭력으 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았 다” 고 밝혔다. WP는“그 같은 폭 력은 노예제가 공식 폐지된 이후 한 세기가 지난 뒤에도 이어져온 인종적 분리와 탄압의 잔인함 속 에서 미국인들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게 되는 새로운 자각을 일 으켰다” 고 평가했다. WP는“킹 목사는 당시 일부 사람들에게 급 진적이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으로 비쳐졌지만 진실은 그가 미 국에 대해 커다란 믿음을 갖고 있었다는 점” 이라며“미국인들 이 법 앞의 평등이라는 원칙 위 에 세워진 나라에서 자생한‘카 스트 제도’ 를 봤을 때 그것이 얼 마나 비(非) 미국적인 것이라는 알게 될 것이며 종국에 가서는 그것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것을 그는 믿었다. 그리고 많은 부분 이 이뤄졌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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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정은실의 클래식 음악 에세이

3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곡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E flat major) 바흐를‘음악의 아버지’ 라고 하는 데 반해, 하이든을‘교향곡의 아버지’ 라 부른다. 물론 그러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교향곡을 무려 108곡이나 작곡했으니 그런 찬사를 받는게 당연 한 일이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다닐때 흔히‘놀 람(surprise)’이나‘고별(farewell)’교향 곡을 듣고 시험을 받던 기억도 있다. 하 이든은 아마도 성격이 괴팍한 다른 작 곡가나 예술가들에 비해 무척 온순했 던 것같은 생각이 든다. 별로 부유하지 도 않은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렵지 않게 주위 사람들과 둥글둥글하게 (well-around)지냈던 것 같은데, 그것 은 그의 음악을 들으면 더욱 자명하게 느껴진다. 많은 노력과 깊은 번민을 갖 고 이해하면서 들을 필요없이 그냥 흘 러가는대로 들으면 되니까 말이다. 아무리 짧은 곡이라도 그 곡 하나를

쓰기까지 어려웠겠지만 이상하게도 하 이든의 곡을 들으면 그냥 쉽게 써 내려 갔을 것같은 느낌이 들곤한다. 그만큼 그의 곡들은 리듬이며 악장 하나하나 가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었던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익숙하고 친밀하다. 그런데 교향곡 못지않게 하이든하 면 떠 오르는 아주 유명한 곡, 특히 한 국인에게 널리 알려진 곡이 있다. 1970 년대, 80년대, 90년대까지 이어져 오면 서 TV에‘장학퀴즈’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던 프로였고 나 자신도 심지어는 그 프로에 신청자로 나갔던 적이 있었다. 그 프로가 시작할 때 나오는 곡이 바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의 3악장이다. 70년대에 벌써 어른이었던 지금의 70대와 90년대에 코 흘리게였던 지금 의 30대 사이를 이어주는 곡으로 참으

뉴욕일보 문단(文壇)

이별여행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누군가 와 만나고 연(緣)을 맺는 일이다. 그 연 의 대상은 사람에게 국한되지 않고 모 든 사물을 포함한다. 모닝 커피를 마셨 던 이 빠진 머그잔을 쓰레기통에 버릴 때에 나는 아침마다 그윽한 커피향기 로 여유를 주었던 머그잔의 연(緣)앞에 서 잠시 주춤거렸다. 이민 와서 10년을 동고동락한 중고차를 폐차할 때도 그

정은실 <수필가>

로 폭 넓은 나이 계층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음악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가를 이 단순한 진리를 통해서도 금방 알 수 있다. 일단 많은 말이 필요없이 그저 이 음악 하나만 틀어주면 자연스 럽게 서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트럼펫이라는 금관 악기가 주는 고 유의 음질, 그리고 오케스트라와의 화 음은 다른 타악기나 현악기와는 현저 하게 다르고 심지어는 같은 관악기일 지라도 분명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내게는 트럼펫이 다른 금관 악기보다 조금은 남 다른 기억으로 남 아있다. 수 년 전에 돌아가신 큰 이모부 님이 트럼펫을 부셨고 큰 이모 또한 클 라리넷 주자셨는데 두 분 모두 고등학 교 음악선생으로 계시다가 제대로 돈 벌이가 안되니까 미군 부대안의 악단 에 들어가셨다. 사실 내가 너무 어릴 적 이야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항상

게 모범을 보이면서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교감했었다. 나 역시도 추억해 보건대“사랑한다” 는 말을 부모님에게 들어 본적이 없다. 하지만 삶의 여정가운데 힘든 고비를 만날 때면 부모님을 떠올리며 그들의 삶을 교훈으로 힘을 얻었다. 인생의 동 반자처럼 마음의 위로가 되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부모와의 인연 강신영 은 나의 가장 소중한 연(緣)이었다. <붉작 문학교실 회원,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캐롤로 세상 뉴저지 잉글우드클리프트 거주> 이 들썩일 때에 서울에서 걸려온 전화 는 세상을 한 순간 고요 속으로 몰아넣 랬다. 각별한 10년의 추억을 곱게 묻어 었다. 어제까지만도 멀쩡하셨던 아버 주고 배웅하고 싶은 마음인데……소중 지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삶과 죽 한 연(緣)치곤 너무 허탈한 이별이었다. 음의 거리가 한 호흡에 달려있다는 이 이처럼 사람은 잉태되는 순간부터 성적인 죽음이 의외로 나와 가까운 곳 생을 마칠 때까지 세상의 모든 것들과 에 있다는 사실에 몸서리가 쳐졌다. 무 연을 맺고 끊으며 살수밖에 없다. 그러 병장수할 것 같았던 아버지는 식구들 기에 살아있는 한 누군가와 만나고 헤 과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로 황망 어짐을 피할 수 없는 노릇이다. 히 떠나셨다. 영안실의 염사가 핏기가 사람들은 부모와 자식간의 연은 끊 신 아버지의 발에 신을 신겨드릴 때에 을 수 없는 천륜이라고 말을 한다. 나는 비로소 아버지가 머나먼 길을 떠 ‘천륜’ 의 관계는 삶의 처음과 끝을 나셨다는 죽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켜보는 숙명적 관계이다. 아무리 아버지의 조용하신 성품처럼 하늘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천륜’ 에서 온 것은 하늘로, 땅에서 온 것은 의 핵심에는 기본적인‘인간의 도리’ 땅으로 돌아간다는 순리를 거슬리지 가 있다. 인간적 도리는 인류역사를 않은 채 조용히 생을 마감하셨다. 어떤 지속시키는 근원인 셈이다. 이별이 와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 인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렸 생의 항체를 가졌던 나에게 아버지의 던 우리나라에서는 자식은 부모에 죽음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슬픔 덩 대한 예를 갖추었고 부모는 자식에 어리였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치러진 장례 일정을 마치고 일 상으로 돌아 온후 에 슬픔 위에 얹 혀진 회한으로 일 상이 통채의 슬픔 이었다. 정리되지 못한 아버지와의 추억들이 무력감 과 서글픔이 되어 12월을 먹먹한

저녁이 되어서야 출근하시곤 했던 기 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흠이 될 만 한 일도 아니지만 그 당시 한국적인 사 고방식으론“딴따라” 라는 명칭으로 주 위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고 그 때문인지 사실 이모나 이모부의 악 기 부시는 모습을 한 번도 볼 수가 없었 다. 오랫동안 바로 아래 윗 집에 살았으 면서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연주를 한 번도 들을 수 없었음은 참으로 안타 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마 살아계셨 다면 지금쯤 이모부께 하이든의 트럼 펫 협주곡을 부탁해 볼수도 있었을텐 데 참 아쉽다. 이 곡은 하이든이 64세 되던 해, 1796년에 작곡한 것으로 하이든의 마 지막 협주곡이며 유일한 트럼펫협주곡 으로 알려져 있다. 1악장 알레그로 = 바이올린이 첫 번째 주제를 제시하고 잠시 후 관현악 이 그것을 힘차게 이어받으면서 시작 하며 그리고 드디어 트럼펫이 등장해 바이올린이 앞에서 선보였던 첫 번째 주제를 산뜻하게 연주한다. 주제 선율 은 여러 차례 반복해 나타나는데, 자꾸 듣다보면 주제가 변화하는 과정(발전 부, 재현부)을 감지할 수 있다. 마지막 으로 독주 트럼펫의 화려한 기교가 펼 쳐지는 인상적인 카덴차, 이어서 관현 악이 짧고 힘찬 마침표를 찍으면서 1악 장이 막을 내린다. 2악장 안단테 = 느린 안단테 악장

채로 흘려보냈다. 살아계실 때 효도하 라는 말을 이골나게 들었는데도 멀리 있다는 핑계로 찿아뵙지 못한 것이 천 륜을 거스린 것 같아 죄스러웠다. 아버 지와의 못다 픈 이야기들도 있는데 바 쁘다는 핑계로 나중으로 미루었던 것 들이 후회되었다.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했다. 책꽂이 에는 아버지의 삶을 이야기하는 수십 권의 일기장이 가지런히 꽂혀있었다. 아버지의 책상 위에 있던 일기장을 열 어보았다. 주인을 잃어버린 일기장에 는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까지 빼곡히 적혀있었다. 낯익은 아버지의 필체에 그리움이 덮쳐와 와락 눈물이 났다. 자 식들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가득 적혀 있는 일기를 보면서 나는 가시고기같 은 아버지의 삶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인간은 참으로 어리석다. 날숨 을 쉬고 들숨을 쉬지 못하면 끝나는 것 이 짧은 시간이 인생인데 우리에게 주 어진 시간이 길다고 느낀다. 지금 하면 될 일을 하지 않고 나중에 후회를 하며 가슴을 친다. 인생의 여정을 지나오면서 삶의 모 퉁이마다 만났던 연(緣)들을 잠시 눈을 감고 하나씩 떠 올려 보았다. 그 연들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큰 힘을 얻었는가 생각해보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연(緣) 은 조각 칼과 같아서 우리의 인생에 흔 적을 남긴다. 때로는 깊은 흠집을 파기 도 하는데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은 아 마도 천륜으로 맺어진 나의 아버지를 만난 것이리라. 겨울이 깊어지고 있던 어느 날 찾아온 아버지의 죽음은 가슴 아팠던 내 인생의 모든 기억들을 곰삭 이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발효시켰다. 새해 벽두부터 나는 아버지를 그리 워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멈추기로 작심을 했다. 온전한 것을 얻기 위해서 는 온전하게 이별을 해야 하기 때문이 다. 나는 지금 영원한 이별을 내 곁에 두기 위해 아버지와 이별여행 중이다.

TUESDAY, JANUARY 21, 2014

이다. 현악기들이 시칠리아 풍의 춤곡 주제를 우아하게 연주하면서 시작된 다. 왠지 찬송가 분위기가 감도는 그 주 제 선율을 곧바로 트럼펫이 이어받고 그렇게 트럼펫과 관현악이 주거니 받 거니 하다가, 트럼펫이 처음에 등장했 던 선율을 다시 한 번 연주하면서 멋있 게 마무리된다. 3악장 알레그로 =‘장학퀴즈’덕분 에 유명세를 얻은 악장이다. 서두에서 현악기들이 제시하는 주제가 바로 그 유명한‘장학퀴즈’ 의 시작 음악이다. 그것을 관현악 합주가 이어받으면 현 악기들이 짧고 빠른 음형으로 따라붙 으면서 관현악이 두 번째 주제를 제시 하고 이어서 트럼펫이 등장해 첫 번째 주제를, 잠시 후에는 두 번째 주제를 반 복해 연주한다. 그렇게 트럼펫과 관현 악이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마침내 트 럼펫이 첫 번째 주제를 다시 힘차게 연 주하면서 마지막으로 들어간다. * Hob : 하이든의 곡을 듣다 보면 ‘Hob’ 이라고 쓰여진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네덜란드의 음악 학자 안토니 반 호보켄(Anthony Van Hoboken)이 하이든의 곡을 1857~1871년 사이에 정리를 해 놓았 기 때문에 그의 이름 앞자를 따서 Hob 라고 붙인것으로 그냥 ‘호보켄’ 으로 읽으면 된다.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3.31 ~ 1809.5.31.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빈 고전파를 대표하는 음악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바로크·로코코식 음악에서 출발하여 소나타·현악 4중주곡·교향악 따위 의 고전형식을 완성하였다. 100곡이 넘 는 교향곡을 작곡하여‘교향곡의 아버 지’ 로 불리며, 150개의 관현악곡 외에 오라토리오·오페라도 작곡하였다. 널 리 알려진 곡은 아래와 같다. -교향곡 제45번 f샵단조 고별. 교향 곡 제92번 G장조 옥스퍼드. -교향곡 제94번 G장조 놀람. 교향 곡 제100번 G장조 군대. -교향곡 제101번 D장조 시계. 교향 곡 제102번 B플랫장조. -교향곡 제104번 D장조 런던. 쳄발 로 협주곡 D장조(협주곡). -첼로 협주곡 D장조(협주곡) Op.101. 트럼펫 협주곡 E플랫장조(협 주곡). -현악 4중주곡 제17번(실내악곡) F 장조 세레나데 Op.3의 5. -현악 4중주곡 제67번 종달새(실내 악곡) -현악 4중주곡 제76번 d단조 Op.76 -현악 4중주곡 제77번 C장조 황제 Op.76 -현악 4중주곡 제78번 B플랫장조 일출 Op.76 -피아노 소나타 제35번 C장조(독 주곡). 오라토리오 천지 창조, 사계

[독자시단(詩壇)]

최후의 서광 회초리는 울리기도 하지만 울음을 멈추게도 한다 우마의 채찍은 아파서 뛰게 하지만 승리의 영광을 안겨 주기도한다 곡식더미 채질하면 쭉정이만 남지만 알곡은 고스라니 바닥에 있네 떡판 위에 기름떡은 절구질을 할수록 찰지더이다 도리깨 질로 콩깍지는 부서져도 콩알은 주루룩 쏟아진다 우선 먹기 좋아 빨리 먹거나 무지근하게 먹다보면 체 하기 쉬우니 시작 되면 과정을 소중하게 과정은 결과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때 최후의 서광이라

곡천 박원희


한국Ⅰ

2014년 1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박 대통령, 스위스 국빈방문 마무리… 다보스 일정 시작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 간) 3박4일간의 스위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제44차 세계 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가 열리는 다보스로 이동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다보스에 머물며‘한국의 밤’행 사 참석, 다보스포럼 개막연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과의 접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 서‘코리아 세일즈’ 에 집중한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다 보스 일정에 대해“그야말로 국 가 IR(기업설명회)이라고 보면 된 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경 제·투자 환경을 설명하면서 한 국이 글로벌 기업의 투자 최적지 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이날 전국 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한국 의 밤’행사에 참석해 로이드, JP 모건, GE 등 세계 유수기업 CEO 들과 만나 대(對) 한국 투자를 설 득하는 세일즈 외교를 벌이는 것 으로 다보스 일정을 시작한다. 다보스포럼 개막일인 22일에 는 포럼 첫 전체세션에서‘창조

“금융정보유출 관련자 책임 엄하게 물어야” 박 대통령, 스위스 방문중 지시 AI 방역대책 철저수립도 지시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금융정 보 유출사건과 관련, 관련자의 책 임을 엄하게 물을 것을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스위스를 국빈 방문중인 박

대통령은 금융정보 유출과 관련 해“유출 경로를 철저히 조사, 파 악토록 하고 책임을 엄하게 물어 야 할 것” 이라며“근본적이고 구 조적인 문제를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하라” 고 당부했 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브리핑 에서 전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 령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해서도 철새 이동경로를 파악 해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이 수석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디디에 부르크할 터 스위스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후 3

“한미, 북한 무모한 행동·도발 우려”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 ‘북한 평화공세’ 대응방안 협의 장관은 21일“한미 양국은 북한 지도부의 최근 행동과 위험, 북한 이 미래에 취할 수 있는 더욱 무 모한 행동과 추가적인 도발에 관 한 많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 중인 번스 부장 관은 이날 외교부에서 김규현 외 교부 1차관과의 회담 뒤 기자들 과 만나“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굳게 지지하고, 한국의 방 어와 안보를 미국이 강력히 지원 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김규 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1차관을 면담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차관과 번스 부장관은 북 한의 최근 평화공세 대응 방안,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 등을 성 있는 비핵화 선행 조치가 있 께 움직이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 집중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야 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했다” 며“우리는 신뢰할 수 있고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6자회 번스 부장관은“우리는 검증 진정성 있는 비핵화를 위한 협상 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진정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 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경제와 기업가 정신’ 이라는 주제 의 개막연설을 하고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추 진 중인 창조경제의 비전과 그 추진전략을 국제사회에 소개한 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퀄컴, 글로벌 인 프라·에너지 설비업체인 지멘 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

등의 CEO와 잇따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권유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다보스로 떠나기 에 앞서 스위스 국빈방문의 마지 막 일정으로 이날 오전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함 께 상공업직업학교를 방문, 스위 스의 우수한 직업교육 현장을 직 접 둘러본다.

시부터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 통해 지침을 내린 것” 이라고 말 하기 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했다. 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한 지시를 조 수석은 AI 관련 지시에 대 전달했다. 해서는“저수지에 죽어 있는 철 박 대통령은 금융정보 유출 새에서 나온 병원균이 지금까지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8일 검찰 AI 양성으로 판명된 오리농가 3 의 첫 번째 수사결과가 발표됐을 곳에서 나온 것과 같아서 철새가 때도 같은 지침을 내린 적이 있 옮긴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며 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대통령께서는 철새가 어디에서 조원동 경제수석은“대통령 날아오는지, 어디에 위치하는지 께서는 순방 기간에도 (금융정보 를 정확히 모니터링해 철저히 대 유출사건에 대해) 계속 보고를 처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 이라고 받아오다 오늘 다시 비서실장을 설명했다.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 “검증 가능한 비핵화” 강조 그 목적을 추구하는 데 있어 미 국과 한국의 연대를 보여주는 게 매우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 다. 그는“미국이 북한 지도부의 변화를 다루는 데 있어 한국과 계속 강력한 방식으로 긴밀히 공 조, 협력할 것임을 다시 강조하고 자 한다” 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윤병세 외교장관 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간 이 달 초 회담에서 장성택 처형 이 후 불안정한 북한 상황을 고려해 북한문제 협의를 강화하기로 합 의한 이후 처음 이뤄진 고위급 접촉이다. 외교부 당국자는“북한 문제 협의를 과거에 비해 심도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첫 케이 스” 라며“북한의 도발을 용납하 지 않는다는 것, 대화를 위한 대

화를 안 하겠다는 것,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다는 것, 북한이 변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기 조” 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 차관과 번스 부장 관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 자협정(TPP) 참여 문제를 포함한 양자 현안과 이란 핵 문제, 시리 아 사태 등 국제 문제에 관한 의 견도 교환했다. 번스 부장관은 우리 정부가 TPP 관심 견해를 밝힌 것과 관 련, 환영의 뜻을 거듭 표시하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양자 협 의를 계속해나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전날 밤 방한한 번스 부장관 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난 뒤 이날 오후 다음 방 문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민주-안철수,‘양보받을 차례’발언 놓고 티격태격 후보직 양보하라는 메시지 아니냐는 분석도 6·4 지방선거 연대를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 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이 20 일에는 안 의원의 이른바‘양보 받을 차례’발언을 놓고 티격태 격했다. 안 의원이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후 보와 대선 후보 자리를 두 차례 양보한 것을 두고“이번에는 양 보받을 차례” 라고 말한 것이 발 단이 됐다. 안 의원은 이날 창당 준비기 구인‘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 추)’사무실에서 연합뉴스 기자 와 만나 자신의 발언에 대해“결 연한 의지를 보여 드린 것” 이라

고 설명했다. ‘안개화법’ 으로 유명한 안 의 원이 평소 답지않게‘돌직구성 발언’ 을 던진 데 대해 나름대로 해명한 것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지금 연 대도 안 한다는 판에 (민주당에) 양보하라는 말은 아니다” 고 선을 그은 뒤“더는 우리가 양보하기 어렵다는 뜻을 강하게 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등 주요 후보직을 다시 양보할 뜻이 없을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 서울시장 등 주요지역의 후보직을 양보하 라는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도 나왔다. 안 의원의 신당이 지방선거 전에 창당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 서 이번 선거에 서울·경기·호 남 등 전략지역에 후보를 내지 못하거나 당선시키지 못하면 신 당이 창당과 동시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발언 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후보 자리를 내놓으 라는 뜻으로 읽힐 수 있는 안 의 원의 언급에 발끈하면서도 즉자 적인 대응은 자제했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때 후 보직을‘양보’받은 당사자인 박 원순 서울시장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과의 인터 뷰에서“언론에서 이간을 시키려 고 노력을 많이 한다” 며 언론탓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정치추진위원회 사무실로 들어 서고 있다.

을 하며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드 러냈다. 또“시민에게 도움이 되 는 일이라면 제가 백번이라도 양 보해야 된다” 면서“시정에 전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며 즉답을 피해갔다. 박 시장이 양보 가능성을 배 제하지 않은 것은 눈길을 끌었지

만 속내는 안 의원의 요구가 적 절치 않다는 의미로 내뱉은 말이 라는 해석이 더 설득력을 얻었다. 김한길 대표 역시 광주 방문 중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더 좋은 후보를 내서 새누리당을 이 겨야 한다는 뜻 아니겠는가” 라며 겉으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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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위스 정상회담 인적자원 개발협력 공감 스위스를 국빈 방문중인 박 기초과학 강국이며 한국은 IT와 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응용기술이 발달한 국가” 이라며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 “과학기술과 직업훈련, 의약협 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와 과 력, 중소기업 육성 등을 포함한 학기술, 문화, 안보 등 제반분야 양국협력을 통해 우리 창조경제 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 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협력파 적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트너” 라면서 양국간 실질협력 교환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 관계의 큰 발전을 기대했다. 로 스위스를 국빈방문한 박 대통 금융분야의 협력과 관련, 박 령은 이날 공식환영식에 이어 스 대통령은 스위스 프라이빗 뱅킹 위스 연방 재무부청사에서 열린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을 평가하 1시간20분간의 회담에서 이번 면서 한국도 금융산업을 5대 서 방문이 양국간 우호협력을 심화 비스산업으로 선정해 장기적 육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 성계획을 갖고 있음을 설명하고 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주철기 청 스위스 금융회사의 관심과 참여 와대 외교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를 요청하자 부르크할터 대통령 전했다. 은 협력을 위한 지속적 협의를 회담 모두발언에서 브루크할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 터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스위스 번 방문을 계기로 교육부처간 직 국빈방문을 환영하면서“이번 업교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 방문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결과 민간기관간 협력으로 정밀 한단계 확대, 심화하는 계기가 기계 분야에서 우리 학생들이 스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위스의 우수한 기업현장에서 직 이에 박 대통령은“양국 수교 업교육을 받게 된 점을 환영했 이래 50년만에 한국 대통령으로 다. 스위스 측도 인적자원 개발 서 최초로 스위스연방을 국빈방 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문하게돼 기쁘다” 며“그간 양국 양국 교육부처 및 민간기관간 협 이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 력을 통해 구체적 협력사업을 발 시킨데 만족하며, 스위스가 중립 굴하자고 화답했다. 국감독위원회(NNSC) 참여를 통 한편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 해 1953년 한국전쟁 정전 이후 로 양국은 사회보장협정을 비롯 60여년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 해 정부 및 기관 간에 협정 1건 지에 기여한 것에 감사한다” 고 과 양해각서(MOU) 11건 등 총 밝혔다. 또“스위스는 세계적인 12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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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UESDAY, JANUARY 21, 2014

“대한민국 공천은 모두 사천” <公薦>

<私薦>

김무성“실현 어려운 복지공약, 대통령 결정으로 더 큰 피해 막아” 새누리당 내 친박계 비주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 은 20일“지금껏 대한민국의 모 든 공천은 사천(私薦)이었다” 며 현재의 정당공천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청주 선 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창조융 합교류회(회장 오성진)가 마련한 ‘명사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당 권력자가 배후조종하는 공천 을 받으려고 비굴하게 굴고, 돈 까지 가져다 바치는 게 지금의 현실” 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정당 민주주의 실 현을 위해서는 권력자로부터 공 천권을 빼앗아 국민에게 돌려줘 야 한다” 며 정당공천제의 대안으 로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예비 경선) 도입을 제안했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당원이 아 닌 일반 유권자도 정당의 후보자 를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의 복지공약 후퇴를 거론하면서 “대선 당시 참모진의 실수로 실 현이 어려운 공약이 나갔지만 박 대통령의 현명한 결정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은 것” 이라고‘두둔’ 했 다. 이어“현실에 맞는 복지수준 이 얼마인가 사회적 대타협을 이 루지 않는 현 상태에서 과잉복지 만을 내세우는 후보는 국민이 선 거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 고덧 붙였다. 5선의 김 의원은 친박계 원로 인 서청원(7선) 의원과 함께 유력 한 새누리당 차기 당권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이날 특강에서는 당권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 았다. 앞서 서 의원도 지난 18일 새누리당 내 ‘친박계 비주류’ 대표주자이자 유력한 차기 당권 후보로 꼽히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이 는 김무성 의원이 20일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기용 충북교육감의 출판기념회 김 의원은“여론조사를 통해 고, 정치 신인은 권력자를 좇지 에 참석,“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지역주민이 직접 뽑은 인물에게 않고 지역에서 얼굴알리기에 힘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지방선거 공천을 준다면 내부 대립이라는 쓸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에서 승리해야 한다” 며 지지를 경선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 김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 호소했다.

민주, 정당공천 폐지 연일 압박… 금주 규탄대회 박 대통령 ‘대선공약 파기’ 문제 부각 위한 모양새 민주당은 20일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를 촉구하며 여권을 거듭 압박했다. 6·4 지방선거에 당의 사활이 걸린 만큼‘게임의 룰’ 이 될 선거 제도 개혁 논쟁에서 유리한 고지 를 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대 선공약 파기’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정당공천 폐지 카드를 연일 꺼내드는 모양새다. 특히 새누리당의 정당공천 폐 지‘백지화’움직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여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도 나서기로 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광주 양 동시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에서“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키겠다는 박 대통령 이 약속을 깡그리 뒤엎고 있다” 며“정치개혁의 대표 공약인 정 당공천 폐지는 절대 되물릴 수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민주당 간 사인 백재현 의원도 개인 성명을 내“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정당 일괄기호 폐지를 관 철할 것” 이라면서“기초선거는 정당공천을 폐지하고, 광역선거 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합의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 대표 는 21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 리는‘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는 영남권 규탄대회’ 에도 참석해 공세를 이어간다. 규탄대 회에는 영남권 기초의원과 기초 단체장들이 참석해 정당공천 폐 지를 강하게 압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정애 대변인은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새누리당

의 입장변화가 있을 때까지 정당 공천 폐지 촉구 대회는 전국적으 로 계속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에 관해 ‘평당원인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 질 필요가 없다’ 는 새누리당 김 기현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대해

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한 대변인은“억지도 이런 억 지가 없고, 말장난도 이런 말장 난이 없다” 면서“ 박근혜 대선 후 보의 말은 새누리당과 무관한 자 신과의 독백이라도 된다는 말인 가” 라고 지적했다. 최근 제기된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선거의 통합 또는 7

월과 10월 재보선의 통합 실시 주장은‘정당공천 물타기’ 로규 정하고 논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박광온 대변인은“새누리당 에서 갑자기 제안한 게 정당공천 폐지공약 파기에 대한 비난 여론 을 모면해보려는 물타기 의도로 순수하지 않다” 면서“그 문제를 갑론을박할 때가 아니라 정당공 천 폐지에 모든 정치권이 집중할 때” 라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유출 금융사 경영진들 잇따라 사의 KB금융·국민은행·국민카드 경영진 27명 대규모 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연루된 KCB, KB금융, 롯데카드, NH농협카드의 대표 와 경영진이 잇따라 사퇴 의사 를 밝혔다. KB금융그룹의 지주사와 국 민은행·국민카드 경영진 27 명은 20일 오후 일괄 사의를 표 명했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20일“지주사, 은행, 카드사 임 원들이 어제 모두 임영록 회장 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고 밝혔 다. KB금융 부사장 이하 모든 집행임원 10명과 국민은행 이 건호 행장 이하 임원 8명, 국민 카드 심재오 사장 이하 임원 9 명이 사표를 냈다. 심 사장의 사표 수리가 확실 시되는 가운데 이 행장의 사표 수리 여부도 관심사다. 임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 나“일단 사태 수습이 최우선” 이라며“(그 이후) 이 일과 관련 해 책임질 일이 있는 분은 선별 적으로 (사표를 수리할 것)” 이

라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일련의 사태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조 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 서 일괄 사표를 냈다” 고 전했 다. 심 사장은 국민카드의 고객 정보 5천300만건이 유출돼 카 드 3개사 가운데 가장 피해 규 모가 큰 만큼 사태 수습과 별개 로 사의가 굳힌 것으로 전해졌 다. 그는 고객의 정보 유출을 확인할 때에도 성명과 주민등 록번호만 알면 되게끔 조치해 추가 피해 우려를 낳는 등 사후 대응과 관련한 문제점도 질책 을 받았다. 이 행장은 지난해 도쿄지점 비자금 사건, 국민주택기금채 권 위조·횡령 사건에 이어 계 열사인 국민카드와 연계된 정 보 유출까지 겹쳐 사표를 낸 것 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보 유출 사태에선 카 드의 결제계좌로 지정된 은행

의 정보마저 유출돼 보안 관리 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2011년 3월 국민 카드가 은행에서 분리되면서 은행 고객 정보를 그대로 가져 갔고, 이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KB금융 지주·은행·카드 사 임원들의 사표 수리 여부는 사태를 어느 정도 수습하고 원 인과 책임소재가 가려지는 대 로 정해질 전망이다. 임 회장은 “사태 수습에 우선 주력하고, 고객 피해가 없도록 재발 방지 책을 세우겠다” 며“유출 정보 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2차 고 강조했 피해 우려는 없다” 다. 농협카드의 손경익 사장(농 협은행 카드부분 부행장)도 이 날 스스로 물러났다. 농협은행은“이번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카 드 사업을 총괄하는 손 사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김 주하 은행장이 이를 수용했다” 고 밝혔다.

금융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민카드 본사에서 한 시민이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을 보고 있다.

정보유출 금융사 문책 속전속결… 전 임원도 제재 전 국민카드 사장 징계받을듯… 금융지주 경영진도 포함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에 관 련된 금융사 경영진이 무더기 사 퇴하면서 금융당국의 제재 속도 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내달 중으로 정보 유출 조사를 마무리 짓고 이들 금융사의 전현직 및 지주사 경영 진 징계와 더불어 금융사 개인정 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사 의 1억여건 고객 정보 유출의 심 각성을 고려해 이르면 내달 중에 제재심의위원회 등을 연달아 열 어 해당 금융사 임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사상 금융사 제재를 1~2달여 만에 결정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에게 큰 불안을 안긴 만큼 속전속결로 해 결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 다.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은 최근 신속한 사태 원 인 규명과 처벌을 강조한 바 있 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 정보유출 대책팀과 검사팀은 사 고 발생 직후부터 24시간 비상 태세에 돌입해 있다. 금감원은 검사통으로 유명한 조성목 저축 은행검사국장을 여신전문검사 실장으로 긴급 투입했을 정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이번 건 은 워낙 사회적 파문이 크기 때 문에 신속히 현장 검사를 마치고 내달 중으로 제재할 방침” 이라 면서“현직 임직원 뿐 아니라 특 히 사고 당시 재직했던 관련자들 도 처벌 대상으로 중징계가 불가 피하다” 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이번 정보 유출 에 연루된 한국스탠다드차타드 (SC)은행, 한국씨티은행, 국민카 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코리아 크레딧뷰로(KCB) 등이다.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 은 고객 정보 13만건, 국민카드 등 나머지 금융사는 1억400만건 유출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손경익 농협카드 사장, 박 상훈 롯데카드, 리처드 힐 한국 SC은행장, 김상득 KCB 대표이 사는 이미 사퇴 또는 사의를 표 명했다. 금융당국은 현 경영진보다 2012년 6월 KCB 직원에 의해 이 들 외국계은행과 카드사 정보가 유출됐을 당시 재직했던 임직원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시 국 민카드 사장인 최기의씨는 현재 퇴직 상태며 박상훈 롯데카드 사 장은 사퇴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국민카드의 정보 유출건이 5천400만건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 고객 정보가 흘러 나간 점을 고려해 최기의 전 사 장에 해임권고 상당 등의 중징계 를 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정보 유출과 관련된 금 융사의 금융지주사 경영진도 문 책 대상이다. 금융당국이 자회사 간 정보 교류 남용으로 인한 은행 정보 유출이 지주사 내부 통제 문제로 드러나면 책임을 물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KB금융그룹의 지주사와 국민은행·국민카드 경영진 27명은 20일 오후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농협카드를 담 당하는 농협은행과 농협금융지 주 경영진에 대한 문책도 예상된 다. 금융당국은 이번 제재에서 최 고경영자에 해임에 준하게 엄하 게 다스림으로써 향후 유사한 사 고 재발에 대한 경종을 울릴 방 침이다. 이미 정보 유출 금융사

최고경영자들이 사퇴하면서 도 의적 책임을 졌기 때문에 실질적 인 징계는 전직 경영진에 물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최고경 영자에 직접적으로 중징계를 내 리는 것만큼 금융권에 확실한 경 고는 없다” 면서“고객 정보 관리 를 잘못하면 사장까지 해임될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줄 것” 이라 고 말했다. 이달 말에 발표되는 금융권 개인정보보호 종합대책에는 금 융사의 내부 직원 및 위탁 직원 에 대한 통제 강화, 계열사간 고 객 정보 공유 제한, 고객 정보 유 출시 처벌 규정 강화 등이 골자 다. 이미 제정한 개인정보보호 가 이드라인의 준수를 강제하고 고 객 정보 유출 가능성이 큰 위탁 직원에 대한 수시 점검과 교육 강화가 포함된다. 카드 가입 신청서 개정을 통 해 제휴사로 정보가 나가는 것을 막고 금융지주 내 계열사 고객 정보 공유에도 제한을 둘 방침이 다. 신용정보보호법을 포함해 여 러가지 규정으로 혼란스러운 개 인정보보호 관련 처벌 규정을 통 합해 징벌적 과징금 부과와 더불 어 영업정지 강화, 최고경영자 해임 등 강력한 제재 장치를 마 련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그동안 명확하지 않았던 금융권의 개인 정보보호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금융사의 재발 방지를 막는데 초 점을 두고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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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2014년 1월 2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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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군사령관“요즘 북한 위협 제일 걱정된다” “한국에 재앙 가능성도…‘한반도 문제 뒷전’안된다” 김정은 정권의 위협이 커지는 만큼 미국 정부가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미군 최고위 관 계자가 지적했다. 20일 미국 태평양군사령부 (PACOM) 홈페이지에 따르면 새 뮤얼 로클리어(사진) PACOM 사 령관(해군 대장)은 지난 15일 버 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수상 해군협회(SNA) 연례총회에서 한 연설에서“김정은 정권이 예측불

허라는 점과 김정은의 권한이 요 즘 가장 걱정스럽다” 고 말했다. 로클리어 사령관은“그는 미 국 본토를 위협하고 한반도에 재 앙을 불러오고, 말 그대로 전세계 를 파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 다” 고 지적했다. 또“한국에서 일어날‘섬광에 이은 폭발(The flash to bang)’ 은 매우, 매우, 매우(very, very, very) 짧을 것” 이라고 말했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한국에 어 떤 재앙이 닥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연설에서‘북 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도 지적, 핵무기 공격의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로클리어 사령관은“우리는 과거 20년 동안 더 급한 문제 때 문에 한국을 뒷전으로 제쳐놓았 지만 이는 유리한 결정이 아니었 협할 수 있는 북한을 어떻게 다 다” 며“이제 WMD로 미국을 위 뤄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고

리비아서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 피랍 무장괴한 4명, 차량 강제정차후 납치… 납치범 요구사항 주목 리비아에서 근무하는 한석우 (39·사진) 코트라 트리폴리 무 역관장이 19일(현지시간) 퇴근길 에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무장괴 한들에 피랍됐다. 리비아에서 한국인이 피랍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다 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하 고 있다. 20일 외교부와 코트라에 따르 면 한 관장은 19일 오후 5시30분 (한국시간 20일 오전 0시30분)께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개인화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 4 명에 의해 납치됐다. 한 관장은 피랍 당시 이라크 인 기사가 운전하던 차량을 타고 있었다. 괴한들은 자신들의 차량 으로 한 관장이 탑승한 차량을

추월해 앞을 막고 강제로 차량을 정차시킨 뒤 한 관장을 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량에는 한국 관련 차량 임을 식별할 수 있는 외교관 번 호판이 부착돼 있었으며 납치범 들은 한 관장을 납치하는 과정에 서 공포탄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

졌다. 괴한들은 운전사는 두고 한 관장만 자신들의 차량에 태운 뒤 서쪽으로 도주했으며, 이라크인 운전사는 사건 발생 직후 주리비 아 한국대사관에 피랍사실을 알 렸다. 한 관장은 2012년 7월 트리폴 리 무역관장으로 단신 부임해 현 지 인턴 직원 몇 명과 함께 근무 해왔다.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한 관 장의 피랍을 인지한 직후 리비아 외교부와 국방부, 정보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지역 민병대 등 을 접촉해 피랍자의 소재를 파악 하는 한편 안전한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도 이날 오전 관계부처와

코트라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 책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 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 처 합동 대책반을 설치했다. 외교부는 또 주한 리비아대사 관 대사대리를 불러 조속한 해결 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코트라는 현지에 직원을 급파하 기로 했다. 정부는 납치 배경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아직 납치범의 신원이나 이들의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납치세력이 알카 에다 세력과 연계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 납치범들은 한 관장이 나 한국인을 특정하고 사전 계획 에 따라 피랍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 카다 피 잔당세력과 민병대가 난립하 고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이

제안했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북한 문제 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국의 도 움이 필요하지만 과거 중국 당국 이 미국을 불신한 탓에 미·중 공조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 다. 그는“시간이 지나면서 중국 의 태도도 바뀌는 것 같다. 초강 대국들 사이에 공존 관계가 형성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데다 북한 문제가 잘못되면 중국에도 큰 재앙이 되기 때문이 다” 고 덧붙였다.

권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는 등 치안이 불안한 상태기 때문에 금품을 노린 범죄일 가능 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이번 사건이 정치·종교 등의 이유가 아닌 돈을 목적으로 한 납치일 경우 한 관장의 신변 도 안전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 고 있다. 리비아 현지시간으로 피랍이 발생한 지 하룻밤이 지났다는 점 에서 납치범 측과 어떤 식으로든 접촉이 시작됐을 것이라는 관측 도 나오고 있다. 정부 고위소식통은“모든 가 능성을 열어놓고 모든 채널을 동 원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조 요 청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리비아에 여행 금지와 인근 지역으로의 철수를 권고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 키로 했다. 리비아에는 18일 현 재 551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 다.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이토 히로부미 저격장소 앞 귀빈실 개조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러 중국은 그동안 플랫폼 바닥에 를 저격한 중국 헤이룽장(黑龍 간단한 표시만 있던 안 의사 저 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19일 격 현장 천장에는“안 의사 이등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 박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이 전격 개관했다. 10월 26일” 이라는 설명 문구를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 눈에 잘 띄게 걸어 놓았다. 도국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이날 문을 연 안 의사 기념관 하얼빈역에서‘안중근 의사 기념 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관’ 이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까지 일반에 무료로 개방되며 매 문을 열었다. 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기념관 공사는 그동안 철저히 외교부는“정부는 한중 양국 비밀에 붙여진채 진행됐으며, 이 국민들로부터 공히 존경받는 안 날 개관식에는 헤이룽장성 부성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의거 현 장을 비롯한 중국 측 인사만 30 장에 설치된 것을 의미 있게 생 여명이 참석했다. 각하며 이를 계기로 동북아 지역 안 의사 기념관은 의거 현장 국가들이 안중근 의사가 주창한 인 하얼빈역 1번 플랫폼 바로 앞 ‘동양평화론’ 의 숭고한 정신을 에 있던 귀빈용 대합실 일부를 되새기면서 올바른 역사인식에 개조, 100여㎡ 크기로 만들어졌 기초하여 진정한 평화·협력의 다. 기념관 내부에서는 참관자들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고밝 이 유리창 너머로 하얼빈역 1번 혔다. 플랫폼에 있는 안 의사의 이토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한중 히로부미 저격 현장을 볼 수 있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다. 기념관에는 안 의사의 흉상을 주석에게“안 의사가 한중 양국 비롯해 그의 일생과 사상을 담은 민이 공히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 사진, 사료 등이 전시됐고 일부에 인 만큼 하얼빈역의 의거 현장에 는 한국어 설명도 붙여졌다. 아울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도록 협조

해달라” 고 요청했으며, 시 주석 은 유관 기관에 검토를 지시했다. 한중 양국은 이후 물밑에서 관련 협의를 벌여 온 것으로 알 려졌다. 박 대통령의 의거 현장 표지석 설치 요청을 받은 중국 정부는 표지석 설치 수준을 넘어 기념관을 건립으로 화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브리핑에서 안 의사에 대한 평가 를 요구받고“안중근 의사가 중 국에서도 존경받는 저명한 항일 의사” 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안 의사 기념관 건립은 역사 인식 문제로 일본과 갈등 관계에 있는 한중 양국의 공동 대응 성 격도 띠어 일본의 반발도 예상된 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해 11월 안 의사 표지석 설치 문제와 관련, 안 의 사가 범죄자라는 주장을 펴 우리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 잠입, 러시아군의 군 례를 받던 이토를 사살하고 현장 에서 체포돼 이듬해 2월14일 사 형을 선고받고 3월26일 순국했 다.

중국 하얼빈역에 들어선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은 19일 개관식을 갖고 기념관을 일반에 공개했다.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 인근 저수지에서 폐사한 야생오리떼(철새)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0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 읍의 한 양계농가에서 울주군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세 번째 오리농장서도 H5N8형 AI 검출 확산우려 커져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과 부 안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18일 감염신고가 들어온 또다른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앞선 두 곳 과 같은 H5N8형 조류인플루엔 자(AI)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부안 오리농장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 석한 결과 고병원성 H5N8형 AI 로 확진됐으며, 전북 고창 동림 저수지의 가창오리 사체에서 검 출한 H5N8형 AI 역시 고병원성 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창·부안 농장 3곳 에서 발병한 AI 바이러스가 모두 폐사한 가창오리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H5N8형임이 확인됐 다. 이에 따라 동림저수지의 가 창오리가 이번 AI의 발병원이라 는 추정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 으며 철새의 이동에 따라 AI가 전국으로 확산할 우려가 더욱 커 지게 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세 번째 AI 감염농장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농가 반경 500m내 농장에서 사 육 중인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 기로 했다.

한국정부“이토 히로부미는 원흉”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망언에 강하게 반발

한일, 정면 충돌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 기념 관 개관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20일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부는 이토 히로부미(伊 藤博文)를 저격한 안중근 의 사를 일본 정부가‘테러리스 트’ 로 지칭하는 망언을 한 데 대해 외교적으로 극히 이례적 인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역사의 양 심에 눈감은 스가 일본 관방 장관을 규탄한다’ 는 제목의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안중 근 의사는 우리나라 독립과 동양의 진정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치신 위인” 이라 며“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 으로도 존경받는 영웅” 이라 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 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 리핑에서 중국 하얼빈(哈爾 濱)역에‘안중근 의사 기념 관’ 이 개관한 데 대해“안중 근은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 트” 라고 주장하며 한국과 중 국에 항의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제국주의 시 대 대한제국에 을사늑약을 강 요하고 무력을 동원해 한반도 에 대한 일본의 침탈을 주도 했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짓밟고 이루 말로 다할 수 없 는 고통과 해악을 끼친 원흉” 이라고 규정했다. 외교부는 이어“일본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방장관이 라는 인사가 그 같은 몰상식 하고 몰역사적인 발언을 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 면 서“일본 집권세력이 아직도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미화하 고 정당화하는 퇴행적 역사인 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극 명히 보여준다” 고 비난했다. 외교부는“일본 지도급 인 사들은 하루속히 과거 일본 제국주의 과오를 진심으로 뉘 우치고 겸허한 마음으로 역사 를 마주해야 할 것” 이라고 촉 구했다. 우리 정부가 일본 정 부대변인인 관방장관을 겨냥, ‘규탄’ ,‘경악’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최근 역사 문제 등을 놓고 악화된 한일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 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일본이 안 의사를 테러리스 트라고 한 것은 우리 성역을 건드린 것” 이라면서“우리 국 민의 안중근 의사를 존경하는 마음과 이토 히로부미에 대한 인식을 감안한 대응” 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스가 장관 발 언이 전해진 뒤 수시간 동안 내부회의를 통해 대응 수위를 고심했으며 일본 역사 도발은 좌시할 수 없다는 기조 아래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로 결 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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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세계경제포럼 44차 연차총회 내일 개막 박 대통령 비롯 40여개 국가 정상 등 2천500여명 참석 박근혜 대통령 등 전 세계 100여 국가의 정·재계 및 학계 리더 2천500여 명이 참석하는 세 계경제포럼(WEF) 제44차 연차 총회(일명 다보스 포럼)가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3박4일 일정 으로 개막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파워엘리 트들은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 인 `세계의 재편: 사회, 정치, 기업 에 대한 영향’ 에 맞춰 올해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세계 경제가 국 지난해 '다보스포럼' 총회에서 연설하는 WEF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 가 간 분쟁 확산, 소득 불균형 확 장. 대, 구조적 실업 증가, 기후 변화 심화, 사이버 위협 확대 등의 위 명의 인구가 공존할 수 있는 지 로 개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일 험 요인 속에서 지속 가능한 미 속 가능한 세계’ , `사회의 새로운 본의 아베 신조 총리 역시 오후 래를 열 해법을 모색한다. 기대’등을 주요 테마로 250여개 에 연단에 설 계획이지만 박 대 WEF는 연차총회 개막에 앞 공식 세션을 마련했다. 통령과 조우할 가능성은 없는 것 서 세계 여론 주도층 700명의 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도 으로 보인다. 문을 토대로 작성된‘글로벌 리 “중동지역 분쟁, 미국의 양적 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존 스크 2014’보고서를 통해 2008 화 축소, 동중국해 긴장, 7천500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22일 스위 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커진 소 만 명의 전 세계 청년 실업문제 스 제네바 인근 몽트뢰에서 시리 득 불평등과 청년 실업 문제가 등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화약 아 국제평화회담(일명 제네바-2 세계 경제에 중대한 위협이 될 고같이 위험하다” 면서“이런 상 회담)이 열리는 것과 때를 맞춰 수 있다고 경고하고 대책 마련이 황에서 세계의 재편을 위한 집단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이란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성과 공동의 행동이 요구된다” 핵 문제 해법을 둘러싸고 극단적 으로 맞선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 WEF는 이에 따라 이번 연차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취지에서 냐후 총리와 이란 하산 로하니 총회에서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 록 `(소외계층이나 중소기업과 같 개막되는 다보스포럼 첫 세션에 대통령도 참가한다. 이 가는) 포용적 성장’ , `미래 성 서 경제정책의 트레이드 마크인 ` 김용 세계은행 총재, 마리오 을 주제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 장을 위한 파괴적 혁신’ , `90억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

유엔, 시리아 국제회의에‘이란 초청’전격 철회 “이란, 시리아 과도정부 구성 방침 합의안해 참석못한다” 반기문, 러시아 요구로 이란 초청했다 미국 반발에 철회 유엔은 20일 스위스 제네바에 변화가 없어) 이번 회담에 이란 서 열릴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 은 참석하지 못한다” 고 밝혔다. 한 국제 평화회담’ (제네바-2 회 이란 정부에 회담에 참석할 담)에 이란 정부를 초청한 것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전격 철회했다. 는 의미다. 네시르키 대변인은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은 “이란이 국제사회의 뜻을 받아들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긴급 기 이지 않고 있으며, 반기문 총장 자회견을 열어“이란 정부를 제 도 이란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 네바-2 회담에 초청하기로 한 다” 고 설명했다. 당초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 고 유엔이 이란 초청을 전격 철 밝혔다. 회한 것은 회담 시작 막판까지 네시르키 대변인은“이란 정 이란 정부가 시리아 과도정부 구 부는 당초 제네바-2 회담의 내 성을 요구한 이른바‘제네바-1’ 용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회담 합의문을 승인하지 않았기 는 뜻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때문이다. 게 여러 차례 표명했다” 면서“그 특히 이란을 초청한데 대해 러나 (이란의 태도에 실질적인 미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한 것도

전격 초청 철회의 요인이 된 것 으로 보인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19일(현 지시간) 제네바-2 회담에 참석 하기로 예정된 20개국외에 이란 등 10개국을 `연관국’ 으로 인정 해 추가로 회담에 참석해달라고 초청했다. 연관국에는 한국도 포 함됐다. 반 총장이 추가 10개국 에 이란을 포함시킨 것은 러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 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고 위 관리는 이날 유엔의 `이란 초 청’전격 철회 발표에 앞서“이란 은‘제네바-1’회담 합의문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엔이

“중국, 세계최대 1만톤급 해경선 건조 착수” 중국이 일본 해상보안청이 보 유한 최대 순시선보다 더욱 큰 배수량 1만t급의 해양감시선(해 감선)을 건조하고 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1일 보도 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군수 기업인 중촨중궁(中船重工)측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704연구 소’ 가 1만t급 해감선과 4천t급 해

감선을 건조하는 계약을 지난해 정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최근 충칭(重 慶)기어박스유한책임공사가 1만 t급 해감선의 클러치벤치 시험을 순조롭게 완성했다” 며“이번 시 험은 1만t급 해감선 프로젝트의 클러치종합 성능지표에 활용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이 보유한 가장 큰

해경선박은 4천t급의‘해감50 호’ 다. 반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세계에서 가장 큰 7천175t급의 시키시마급 순시선 두 척을 보유 하고 있다. 경화시보는 중국 국가해양국 이 현재 8천400명의 인력, 해양 감시 항공기 9대, 각종 집법활동 (공무활동) 선박 200여 척을 갖추 고 있다며 앞으로 1만t급 해감선

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 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 지 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다보스 포럼 중 요 참석자들이다. 지난 1971년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 교수 시절 유럽 기업인들을 초청해 `유 럽경영자포럼’ 이라는 모임을 다 보스에서 열면서 시작된 다보스 포럼은 이후 세계 현안을 논의하 는 연례행사로 확대돼 1987년 세 계경제포럼으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특히 환경과 보건도 중요한 의제로 등 장할 전망이다. 기후변화와 희귀 자원, 지속가능성 등과 관련해 23개 세션이 마련됐고, 21세기에 인류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도전 을 조명하는 25개 세련도 준비됐 다. 또한, 60개 이상의 세션이 스 트리밍 형태로 생중계되고 트위 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장 의 분위기가 전달되는 등 `디지털 다보스포럼’ 이 활성화되면서 전 세계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정보 를 얻으려면 weforum.org를 방문 하면 된다.

이란에 대한 (제네바-2 회담) 참 여 요청을 철회하기를 바란다” 고 촉구했다. 이 관리는 이란이 회 담의 목적을 전적이고 공식적으 로 지지하지 않는 한 제네바-2 회담에 참가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존 케리 미국 국무 장관도 최근 `이란이 자국민까지 동원해 시리아 사태에 개입, 사 태를 확산시키고 있 다’ 고 우려하며 이란 의 제네바-2 회담 참 석에 반대해왔다. 시 리아 반군도 오랜 내 분 끝에 지난 18일 제 네바-2 회담 참여를 결정해 내전 이후 처 음으로 알아사드 시리 아 정권과 협상 테이 블에 앉을 예정이었으 나 이란이 참여하면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해양주권을 수호하 는 데 있어‘신기’ (神 器)가 될 것이라고 전 망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의 해경선박 건조에 착수한 것은 센카쿠 (尖閣·중국명 댜오위 다오<釣魚島>)열도를 놓고 신경전을 거듭하 고 있는 일본을 압박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 다.

TUESDAY, JANUARY 21, 2014

다보스 포럼이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WEF)이 매 년 1월 하순 스위스 동부 그 라우뷘덴 칸톤(州)의 해발고 도 1천575m 알프스 산맥 자 락에 있는 조그만 마을 다보 스에서 개최하는 연차 총회를 흔히 다보스 포럼이라고 말한 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971년 독일 태생의 클라우 스 슈밥 WEF 회장이 미국 하 버드대 교수 시절 유럽 기업 인들을 초청해 `유럽경영자포 럼’ 이라는 모임을 처음 열었 고 이 회의에 400명의 유럽 경영인들이 참가하면서 시작 됐다. 또한 1973년 참석대상 을 전 세계로 확장했고, 1974 년 1월부터 정치인을 초청하 기 시작했으며 1976년에는 회원 기준을‘세계의 1천개 선도 기업’ 으로 설정했다. 이후 세계경제현안을 논 의하는 연례행사로 확대돼 1987년‘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으로 명칭 을 변경했다. 따라서 세계경제포럼은 저명한 기업인ㆍ경제학자ㆍ 저널리스트ㆍ정치인 등이 모 여 세계 경제를 주제로 토론 하고 연구하는 독립적 비영리 재단 형태의 성격을 띠고 있 다.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는 지난 1981년부터 매년 다보 스에서 개최되지만 지난 2002년에는 9·11 테러에 맞 선다는 의미로 다보스 대신 뉴욕에서 열리기도 했고, 전 세계 파워 엘리트들이 참석해 `세계경제올림픽’ 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 있는 유 엔 비정부 자문기구로 성장했

다. 다보스포럼이 유명해진 것은 1986년 전쟁 직전 상황 까지 갔던 그리스와 터키 정 상이 이곳에서 만나 화해하면 서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 스타인 간 평화협상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19세기에 결 핵환자 요양원이 밀집해 있던 다보스는 매년 1월 말이면 전 세계 파워 엘리트들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명소로 탈바 꿈했다.

타적 고급 사교클럽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다보스 포럼의 높은 참가비나 바가지 상혼은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다. 호텔 숙박료는 평소에 비 해 3~4배로 치솟고, 음식값도 비싸다. 슈밥 회장은 최근 다 보스 주민들이 불친절하다고 비판하며 연차총회 장소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다시 이 를 부인하기도 했다. 세계 1천대 대기업의 기부 금으로 운영되며 회원으로 참 가하려면 연간 매출액이 7억

WEF는 연차총회 외에도 지역별 회의ㆍ산업별 회의를 운영해 세계무역기구(WTO) 나 선진국 정상회담(G7)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004년에는 지역별 회의인 아시아 원탁회의가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 올해 4월과 5월 에는 각각 파나마와 나이지리 아에서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별 회의가 열린다. WEF는 산하 국제경영개 발원(IMD)이 발표하는‘국가 경쟁력보고서’등을 통해 세 계의 경제정책이나 투자환경 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비영리단체를 표방하는 WEF는 그러나 점차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는 배

달러 이상이 되어야 하고 매 년 1만 3천 달러의 회비와 2 만 달러의 참가비를 내야 하 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초청받은 정치 지도 자들은 회비를 내지 않으며, 현직 정치인으로 국제적 영향 력이 큰 국가원수급이 많이 참여한다. 그만큼 참가 자격도 까다 로워 `영리적이고 폐쇄적인 사교 모임’ 이라는 비난을 받 고 있고, 최근에는 반(反)세계 화주의자들의 주요 표적이 돼 왔다. 지난 2001년에는 다보 스포럼의 대안으로 사회 정의 와 환경 보호에 초점을 둔 세 계사회포럼(WSF)이 만들어 지기도 했다.


2014년 1월 21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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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1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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