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814 a

Page 1

Tuesday, January 28, 2014

<제266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포스트, 아시안문화 비하… 한인 반발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맑음

‘설 공휴일 지정’요구에“정신이상자들”비아냥

1월 28일(화) 최고 17도 최저 12도

맑음

2014년 1월 28일 화요일

1월 29일(수) 최고 25도 최저 16도

맑음

1월 30일(목) 최고 30도 최저 25도

1월 28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LUNAR-TICS’>

뉴욕의 유력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25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 일 아시안 문화를 폄하하는 선정적인 제 장은 26일 뉴욕포스트지 편집국장에게 목의 기사를 1면에 게재해 한인을 비롯 “아시안에 대한 집단적인 배척과 차별 한 아시안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을 금지하라” 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고 ◆ 뉴욕포스트 기사 제목에‘정신이 사과를 요구했다. 상자들’= 뉴욕포스트는 지난 24일 플러 최윤희 공동회장은 이 서한에서“뉴 싱 퀸즈도서관 앞에서 진행된‘설날을 욕포스트의 제목은 반(反)유대주의나 공립학교 공휴일로 제정할 것을 촉구’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집단 괴롭힘과 하는 기자회견에 대한 기사를 실으면서 같은 것” 이라면서“문제의 제목에 대해 제목을‘LUNAR-TICS’로 달았다. 사과하고 아시아인에 대한 시각을 뉘우 ‘LUNAR’는‘음력’이라는 뜻이지만 쳐야 한다” 고 밝혔다. 그 뒤에 접미사‘-TICS’ 을 붙임으로써 최회장은“아시안 커뮤니티에게 음 ‘정신이상자’,‘미치광이’를 뜻하는 력설은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중요한 축 ‘lunatics’ 을 연상케 하는 말장난이 됐 제일”이라며“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다.‘LUNAR-TICS’란 표제 아래엔 서로를 존중하며 조화롭게 사는 것을 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멜리사 마 르치는 대신, 아시안 문화와 커뮤니티에 크-비베리토 뉴욕시의장이 이 사안을 대한 집단적 배척과 인종차별적 행태가 지지한다’ 는 소제목을 달았다. 이는 설 용인되길 원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 을 뉴욕시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할 것 다. 이어“어떠한 내용을 보도하든지 신 을 수년 동안 요구해 온 아시안들과 이 문은 사회를 더 건강하게 이끌어가는 매 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을‘정신이상자들 체” 라며 보도 내용에 대한 책임감을 강 (lunatics)’ 로 빗대어 표현하며 원색적 조한 뒤“설날이 공립학교 공휴일로 제 인 비난을 한 것이다. 실제로 포스트지 정되면 학생들이 전 세계 인구의 63%에 는 기사 본문에서“뉴욕시의 공립학교 달하는 아시안들의 문화를 보다 일찍 접 가 설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규정 수업일 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이 자라서 수를 재조정해야 한다” 고 보도함으로써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 설의 공휴일 지정에 문제가 많다는 부정 을 줄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적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 뉴욕포스트는 어떤 신문인가? = 24일 열린 기자회견[뉴욕일보 1월25 뉴욕포스트지는 이 기사에서‘△설을 일자 A1면,‘“설을 공립학교 공휴일 휴일로 제정하더라도 세금으로 지불되 뉴욕포스트가 25일 아시안 문화를 폄하하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게재한 데 대해 한인을 비롯한 아시 로!” ’제하 기사 참조]에서는 마크-비베 는 공립학교 직원들에 대한 급여는 여전 안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닷컴> 리토 시의장과 멜린다 캣츠 퀸즈보로청 히 지출된다 △뉴욕주의 규정 출석일을 장,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폴 밸론 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제정’ 하는 것을 …“아시안 배척인가!”= 뉴욕포스트의 충족시키기 위해 학사 일정을 재조정해 뉴욕시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론 김 골자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 이 같은 보도에 한인 등 아시안들은“아 야 한다’ 는 등의 이유를 들어 설날을 공 뉴욕주하원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현재 했었다. 시안에 대한 집단적 배척” 이라며 강한 휴일로 제정하는 건에 대해 부정적으로 뉴욕시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인‘설날 ◆ 한인사회, 포스트지 보도 큰 반발 불쾌감을 보이고 있다. 보도했다. <3면에 계속·심중표 기자>

“아시안에 대한 집단 배척과 차별 금지하라”

1,081.20

1,100.12

1,062.28

1,091.70

1,070.70

1,094.17

1,070.10

한인학부모협회 즉각 성명 발표, 사과 요구

“‘팁받는 노동자’최저임금도 올려야” 민주당, 2.13달러→7.10달러 인상 추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민주당이 연방정부‘최저임금’ 을 인상 하는 과정에서‘팁받는 노동자’ 의 최저 임금 인상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당초 미국 연방법은 팁을 받는 노동 자들의 최저임금은 팁을 받지 않는 노동 자들의 최저임금보다 낮되 반드시‘50% 이상’되도록 했다. 그러나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 때

연방 최저임금이 5.25달러로 오르면서 50% 규정을 없앴다. 이후부터 팁을 받 는 노동자들이 주로 근무하는 음식점의 주인들은 시간당 2.13달러의 최저임금을 줘야 했다. 물론 웨이터의 시간당 팁이 7.25달러 를 넘었을 경우다. 시간당 팁이 7.25달러 에 이르지 못하면 남은 차액은 음식점 주인이 채워줘야 한다. 미국내 19개주는 시간당 최저임금

2.13달러를 적용하고 있는 반면에 24개 주는 이보다 높은 편이다. 팁받는 노동 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워싱턴주로 팁을 제외한 시간당 최저임 금이 9.32달러나 된다. 톰 하킨(민주당·아이오와) 연방 상 원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 위 원장은 많은 음식점 종업원들이 빈곤선 이하에서 살고 있다면서“음식적 주인 들이 너무 적은 임금을 주는 것은 불공

평하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킨 위원장은 연방 최저 임금을 시간당 10.1달러로 올리는데 맞 춰 팁받는 노동자의 최저임금도 해마다 95센트 올려 7.10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찬 성론자들은 팁받는 노동자들의 최저임 금은 1991년 이후로 한번도 인상되지 않 아 기존 시간 최저임금인 2.13달러의 현 존 가치는 1.24달러에 불과하다며 인상 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요식업협회는 팁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이 높아지면 음식값 인 상이 불가피해지고 음식점 종업원 수마 저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28일부터 최저기온이 화씨14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출처=아큐웨더>

30일까지 다시 한파 기승 28·29일 최저기온 화씨 14도 28일 최저기온이 화씨14도까지 떨어 지는 등 강추위가 다시 찾아온다. 이번 한파는 주중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민간기상예보업체 아큐웨더 (Accuweather)는 로키산맥 부근에서 생성되는 앨버타 클리퍼 저기압의 영향 으로 인해 강한 바람을 동반한 한파로 28일 최저기온 화씨14(섭씨 영하10도), 최고기온은 화씨20도(섭씨 영하6.7도) 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9일에도 최저기온은 화씨14도(섭씨 영하10도), 30일 화씨24도(섭씨 영하4.4

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는 한동안 지 속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큐웨더는 이번 강추위를 끝으로 뉴욕시에 수차례 몰아닥친 강한 바람과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한파는 30일 밤을 기점으로 차 차 풀리기 시작해 31일 최고온도가 화씨 38도(섭씨3.3도), 주말인 2월1일과 2일 에는 최고 및 최저온도가 각각 예년 평 균인 화씨39도(섭씨3.9도)와 화씨27도 (섭씨 영하2.8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 이다. <심중표 기자>

“임신전 종합비타민 복용, 유산 위험↑” 덴마크 연구팀 발표 임신 전 종합비타민 복용이 유산 위 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다. 덴마크 남부 대학과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이 임신여성 3만5천914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 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이 27일 보도했다. 임신 전 3-4주 동안 종합비타민을 복

용한 여성은 비타민을 전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위험이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임신 전 5-6주 동안 종합비타민을 복용 한 여성은 유산율이 32% 높았다. 그 이 유는 알 수 없으나 흡연, 비만, 유산전력 등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역학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28, 2014

뉴저지 패터슨 태생 덴버 마이크 애덤스‘금의환향’

“슈퍼볼 우승하면 패터슨까지 걸어가겠다”

24일 한국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청 와대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민주평통 미주협의회>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하자” 평통, 한국서 운영위원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회 가 24일 한국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개최 됐다. 이날 회의에선 정책건의, 국민의 역 량 결집, 탈북민 지원, 통일 미래세대 육 성, 국제사회의 협력 기반 강화 등 5대 활동방향을 확정하고 2014년도 예산 239 억원에 대한 예산 집행안을 승인하였

다. 또한 현재 2국7과로 조직된 평통 사 무처 직제를 3국9과로 확대 개편하는 안 을 승인했다. 이 회의에는 김기철 평통 미주 부의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 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난 후 탈북자 교육을 맡고 있는 안성 하나원을 방문 해 탈북자들이 한국에서 정착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과 체험을 하는 시간 을 가졌다.

뉴욕일보 게 시 판 ◆ 109 경찰서, 28일 범죄 예방 세미나 개최 플러싱 109 경찰서가 범죄 예방 세미나를 28일(화) 정오에 플러싱도서관 (41-17 Main St. Flushing)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플러싱 다운 타운에서 늘고 있는 강도와 절도 범죄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전 범죄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109 경찰서는“세미나에서 범죄 경향과 예방책 에 대해 설명할 계획” 이라며“많은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 했 다. △장소 : 플러싱도서관(41-17 Main St. Flushing) ◆ 한인봉사센터, 2월7일 ‘오바마케어’ 워크샵 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 센터는 2월7일(금) 플러싱 KCS 강 당에서 건강보험에 관한 워크샵을 갖는다. 이날 워크샵은 오후 1시부 터 3시까지는 영어로, 6시부터 8시 까지는 한국어로 진행된다. 워크샵 에서는 뉴욕주정부 공인 네이게이 터가 강사로 나서‘오바마케어’ 에 대한 신청방법, 마감일, 벌금 등 새 로워진 건강보험을 이해하고 이용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도 받는다. △ 장소: KCS 강당 35-56 159 St. Flushing, NY 11358 [교통편: 7 트레인 플러싱 메인스트릿 역에서 하차 후, Q13 또는 Q28 버스타고 ‘오바마케어’워크샵 포스터 노던블러바드 159스트릿에서 하차. 정류장으로부터 도보 3분거리] △ 문의: 212-463-9685 gkim@kcsny.org ehgracek@gmail.com ◆ 뉴욕한인회 무료법률상담, 2월4일 한인회관서 무료법률상담이 2월4일(화) 오후 7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실시된다. 뉴욕 한인회(회장 민승기) 주최, 뉴욕한인변호사협회(회장 이균) 주관의 이번 상 담행사는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이민법에 20년 이상 경력의 마이클 피스 톤 변호사, 일반법률상담에 노동법 15년 이상 경력의 이화경 변호사가 상담 을 맡는다. 법률상담을 원할 경우 한인회 사무국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뉴 욕한인회는 한인변호사협회와 손잡고 매달 첫째 주 화요일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장소: 뉴욕한인회관(149 West 24th St, 6th Fl, New York, NY 10011) △예약 및 문의: 사무국(212-255-6969)

뉴저지주 패터슨이 고향인 프로풋볼 (NFL) 덴버 브롱코스 세이프티 마이크 애덤스(33)가“슈퍼볼에서 우승하면 고 향까지 걸어가겠다” 는 이색 공약을 했 다. 패터슨에서 힘겨운 유년시절을 보낸 애덤스에게 2월2일 뉴저지주 이스트러 더포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스타디움 서 열리는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이번 슈 퍼볼은 무척 특별하다. 덴버 포스트는 27일“베테랑 세이프 티 애덤스가 감격적인 고향 방문을 꿈꾸 고 있다” 고 전했다. 애덤스는 덴버 포스 트와 인터뷰에서“슈퍼볼에서 우승한다 면 헬멧과 보호장구를 하고 고향까지 걸 어가겠다” 고 말했다. 사연이 담긴 공약이다. 애덤스는 메 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12마일(19㎞) 떨 어진 뉴저지주 패터슨에서 태어나고 자 랐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불우 한 유년기를 보냈다. 애덤스는“난 아버 지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패터슨에서 는 암 세포가 자라듯, 부정적인 생각만 커갔다” 고 당시를 떠올리며“고교 졸업 장을 받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친구들도 많았다” 고 털어놨다. 애덤스는 미식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에 입단하며 NFL 입성의 꿈을 이룬 그 는 다시 시련을 겪었다. 홀로 자신을 키 운 어머니가 그해 암으로 세상을 떠났 다. 애덤스는 고향 근처 뉴저지 이스트 러포드에서 열리는 슈퍼볼을 준비하며 고향과 어머니를 떠올렸다. 애덤스는 “나는 프로 입단 10년째인 올해 주전 선 수로 자리잡았다” 며“고향 근처에서 생 애 첫 슈퍼볼을 치르니 어머니와 고향 패터슨에서의 기억이 떠오르더라” 고밝 혔다. 그는“패터슨으로 가는 길에 당신을 알아본 (메트라이프스타디움을 홈으로 쓰는)뉴욕 팬이 위협을 가하면 어쩌겠 느냐” 라는 취재진의 장난스러운 질문에 을 하겠 뉴저지주 패터슨이 고향인 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 세이프티 마이크 애덤스가“슈퍼볼에서 우 “위협이 느껴지면‘히치하이킹’ 승하면 고향까지 걸어가겠다”는 이색 공약을 했다. 경기장인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패터슨까지는 지만 행인들은 나를 그저‘미친 사람’ 으 12마일(19㎞)의 거리이다. 로 볼 것” 이라며 웃었다. 애덤스는 미식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삶의 고비를 넘어섰다. NFL 선수 최고 영예 슈퍼볼 승리를 향해 달려가는 길, 유년기 기억은 좋은 자극제다. 덴버 포 스트는“슈퍼볼 승리는 애덤스 인생극 으로 살아왔다” 며“오로지 미식 장의 해피엔딩을 의미한다” 범죄와 마약 등의 유혹을 떨쳐냈다. 그 운 방식’ 며“애덤스 는“내가 살아온 환경에 대한 편견을 없 축구 뿐이었다” 고 말했다. 는 슈퍼볼 우승과 고향을 향해 이미 발 애기 위해, 때론 이기적일 정도로‘새로 2004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을 뗐다” 고 전했다.

홀어머니 밑에서 힘겨운 유년기 보내

풋볼 열정으로 범죄·마약 유혹 떨쳐내

케네스 배씨 가족, 배씨 석방 노력 가속 케리 국무장관 면담… 연방의원들도 만나 북한에 1년 이상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사진)씨의 가족이 28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라고‘미국의 소리’ (VOA) 방송 이 27일 보도했다. VOA는 또 배씨 가족 이 같은 날 워싱턴DC 연방 의회 상·하 원 합동회의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 통령의 신년 국정연설도 참관한다고 덧 붙였다. 배씨의 어머니인 배명희씨는 지난 26 일 워싱턴DC에 도착해 VOA와의 인터 뷰에서“아들이 1년3개월이나 억류돼 있 는데 풀려날 기미가 안 보여 케리 장관 을 만나 어떻게 해야 나올 수 있을지 호 소하고 싶어 여기까지 왔다” 고 말했다. 이어“아들이 여기(미국)에 와서 제대로

치료도 받고 정신적으로도 회복해야 하 는데 하루라도 빨리 나올 수 있게 미국 정부가 온 힘을 써 달라고 부탁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배씨의 여동생인 테리 정씨도 동행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 가족은 한 달 전부터 케리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해 왔 으며 국무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으로 알려졌다. VOA는 또 테리 정씨가 찰스 랭글 (민주·뉴욕) 하원의원과 함께 같은 날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하는 의회 의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가 2013년 10월11일 평양을 방문한 모친 배명희씨를 만 났다. 배씨는 평양 친선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하고 있다. 사당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연방의원 들은 일반인을 한 명씩 연설장에 대동할 권리가 있는데 랭글 의원이 배씨 가족에 배씨 가족은 아울러 거주지인 워싱 레이 상원의원 사무실도 각각 방문해 도 턴주 출신 릭 라슨 하원의원과 패티 머 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게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뉴저지경제인협회, 직장내 고용 관련 소송 방지 세미나 2월 3일 KCC에서 뉴저지경제인협회(회장 박명근)가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과 함께 2월 3일 오후 6시50분‘직장내 소송으로부터

해 세미나를 열게 됐다며 많은 사업주와 관리자들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뉴저지 슈퍼 변호 사업체 보호(부제 : 최신 노동법 및 인사 사 매거진이‘2014 떠오르는 변호사’ 로 고용관련 소송 케이스 분석 및 이해)’ 선정한 뉴저지 경제인협회원이기도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조슈아 변호사가 강사로 나선다. 뉴저지경제인협회는 최근 증가하고 세미나 참가비는 15달러이며 뉴저지 있는 직장내 고용 관련 소송 방지를 위 경제인협회원 및 KCC 회원은 무료이

다. 김밥과 다과 등이 오후 6시부터 제공 되며 세미나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 메일(Admin@njkacc.org)로 사전 등록 을 해야 한다. △장소: 한인동포회관(KCC), 40 Bennett Rd., Englewood, NJ △문의: 201-569-2221


종합

2014년 1월 2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세계 100대 MBA 졸업생 연봉, 5년간 배로 ” 스탠퍼드대 졸업생, 3년간 평균 18만2천달러로 1위 세계 100대 경영전문대학원(MBA) 졸업생의 연봉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지난 5년간 두 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자체 세 계 100대 MBA를 선정하면서, 경기침체 가 시작된 2008년과 2009년 입학해 불황 이 한창이던 2010년 졸업한 MBA 출신 자들의 연봉이 5년간 두 배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북미와 유럽 의 많은 경영자의 봉급이 동결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FT 설문조사에 응한 MBA 졸업생의 94%는 입학 당시 원했던 만큼 연봉 상 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연 봉을 받는 MBA 졸업생은 스탠퍼드비 즈니스대학원 졸업생으로 지난 3년간 평균 연봉이 18만2천달러였다. MBA 평 가에서 1위를 받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17만6천달러로 두 번째로 많았다.

미주한인서화협회, 신년하례식…“말처럼 힘찬 한 해”

“세계 최고 MBA는 하버드”

미주한인서화협회(회장 박원선)가 27일 협회 서실에서 신년하례식을 갖고 더욱 활발한 협회 활동을 다짐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협회원들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말처럼 , 힘찬 한 해”라고 씌여 진 한글과 영어 휘호를 배경으로 희망찬 2014년을 기원하며 함께 자리했다. 앞줄 오른쪽 세 번째 현운 박원순 회장. 박 회장은 한국 서가협회‘국전’초대작가이기도 하다. <사진제공=미주한인서화협회>

성균관대, 한국서 유일하게 50위권 진입 미국의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 이 세계 최고의 경영전문대학원(MBA) 으로 선정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FT는 매년 각 MBA 과정의 아이디 어 창출 능력과 학생 및 교수진의 다양 성, 졸업 후 직장에서의 승진, 연봉 등을 기준으로 MBA 순위를 선정하며 HBS 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 했다. FT는 HBS가 아이디어 창출 능력과 연구 성과, 박사 과정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졸업생들의 연봉도 스 탠퍼드비즈니스대학원에 이어 2위를 차 지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스탠퍼드비즈니스대학원이 차 지했고 영국의 런던비즈니스스쿨(LBS) 이 3위에 올랐다. 이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콜럼비아비즈니스스쿨, 프랑 스의 인시아드, 스페인의 이에세비즈니 스스쿨, MIT 슬로안, 시카고대 부스, 예 일경영대학원이 4∼10위를 차지, 미국 MBA가 10위 안에 7개나 들었다. 한국에서는 성균관대경영대학원이 45위에 올라 유일하게 100위 안에 이름 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홍콩비즈니스스쿨이 14위에 오른 것을 비롯, 중국 MBA가 100위 안에 6개나 이름을 올려 강세를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공고동문회,“새해 동문들과 함께 희망으로 달려가자” 재미동부지구 서울공업고등학교동문회(회장 임영희)가 25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파인플라자에서 열렸다. 이날 동문회에는 회원 및 가족 40여명이 참석해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다. <사진제공=미동부 서울공고동문회>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

“이 사람,‘아버지’맞아…?!” 40대, 한살 아들 인간방패 삼아 경찰과 총격전 한살배기 아들을 인간 방패 삼아 경 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비정의 40대 아버 지가 경찰 총에 맞고 결국 붙잡혔다. 27일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 면 로스앤젤레스 남쪽 콤프턴의 한 주택 에서 지난 26일 밤 11시께 총격전이 벌 어졌다. 40대 남자가 헤어진 여자 친구 집에 갔다가 여자 친구와 함께 있던 남 자에게 권총을 쐈다. 이 남자는 `범인’ 의 전 여자친구가 새로 사귄 사람이다. 이후 한 살 된 아들을 안고 나와 차에 태우고 달아나던 이 남자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해오자 아들을 한쪽 팔에 안 은 채 한 손에는 권총을 들고 경찰과 대 치했다. 범인은 경찰을 향해 두 차례나 권총 을 발사했다. 하지만 경찰은 범인이 팔 로 감싸 안은 아이 때문에 응사하지 못 했다. 경찰이 어쩌지 못하고 포위만 하 고 있던 상황에서 아이의 엄마이자 `범 인’ 의 전 여자친구가 나와서 아이를 건

네 받았다. 경찰은 투항하라고 소리쳤지만 범인 은 다시 경찰을 향해 권총을 겨누다 경 찰의 일제 사격을 받고 쓰러졌다. 병원 으로 옮겨진 범인은 목숨은 건질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이 쏜 총탄을 얼굴에 맞 은‘새로 사귄’남자 역시 다행히 생명 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 존 코리 나 경위는“헤어진 여자친구와 새로 사 귄 남자를 살해하고 자신은 경찰 총에 맞아 죽으려고 작정했던 것 같다” 고말 했다.

뉴욕포스트 제목 반발 <1면에 이어서>뉴욕포스트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폭스TV의 자매지로서 미국에서도 자극적이고 선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알재단(대표 이숙녀)은 27일 김숙이 이사 자 택에서 2014년도 첫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7명의 새 이사를 영입했다. 이사회는 올해도 현재 진행중 인 프로그램을 더 알차게 꾸려나가는 한편 사무실 구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문의: 516-983-3935 ahlfoundation.sook@gmail.com / www.ahlfoundation.org <사진제공=알재단>

알재단, 새해 첫 이사회… 사무실 마련 추진하기로

27일 오전 10시 리틀넥 노던 블러바드 일본식 식당‘미쯔미’ 인근 앞길에서 큰 교통사고가 발생, 이 일대가 한동안 교통체 증을 일으켰다. 사진은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경찰들. <사진제공=독자 한태격씨>

노던블러바드에 교통사고

정적인 제목을 다는 것으로 악명이 높 다. 최윤희 회장은 또“뉴욕포스트가 아 시안 커뮤니티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면서 지난 2012년 12월 한인 한기석씨 사망 사

건과 관련한 이 신문의 보도를 지적했 다. 뉴욕포스트는 한기석씨가 맨해튼 전 철역에서 떼밀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했을 당시 한씨를 구하기보다 사진을 촬 영하고 보도해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 다.

최윤희 회장은“뉴욕포트스가 한씨 가 사망했을 때에도 생명을 경시하는 보 도 태도를 보였다” 며“뉴욕포스트의 보 도에는 인종차별이 숨어 있다” 고 지적 했다. 2013년 7월6일 발생한 아시아나 항 공기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착륙 충

돌사고의 사고기 조종사 이름을‘썸팅 롱(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홀리퍽(Ho Lee Fuk)’ ,‘뱅딩오 (Bang Ding Ow)’ 로 보도하며 아시안 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빚은 KTVU 역 시 폭스TV의 자회사다.


A4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28, 2014

미 중서부,“또 북극 됐다” 체감기온 -40℃대 한파… 스키장마저 폐장

북설악농수산 오경 미주본부장이 여주 100%의 ‘모모르디카 환’을 들어 보이고 있다.

식물성 인슐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여주.

는 당이나 고지혈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고 변비에도 효과 적이라고 전했다. 오경 본부장은 심장병으로 고 생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 었고 이후 지인을 통해 여주가 히 지속적으로 먹어야 하는데, 당뇨에 좋다는 사실을 접하고 주 ‘모모르디카 환’ 은 여주 엑기스 위 사람들을 통해 그 효과를 입 를 4배 농축시켜 식후 3회 25알 증‘모모르디카 환’ 을 수입하게 의 환을 먹을 경우 하루 여주 5개 됐다고 말했다. 를 먹는 것과 동일하다” 고 소개 ‘모모르디카 환’ 은 10여 년 했다. 당뇨로 고생한 한국 북설악 김성 오 본부장은“식품 치료는 부 용 대표가 직접 체험해 보고 개 작용 없어 시도해 볼 수 있는 장 발했다.‘현재‘모모르디카 환’ 점이 있다” 며‘모모르디카 환’ 의 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한 경우 저온에서 추출해 쓴 맛이 달분을 섭취하고도 전혀 효과가 개선됐고 환으로 제조돼 간편하 없을시 100% 환불제를 실시하 고 손쉽게 여주를 먹을 수 있다 고 있다. 또한 2개월 주문시 1개 고 말했다. 특히‘모모르디카 환’ 월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을 구입한 것과 여주를 직접 구 미주내 무료 배송을 실시하고 있 매해 먹는 것과 가격면에서도 차 다. 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제품 구입 및 상담 문의 : 이밖에도 여주‘모모르디카 718-977-0077 환’ 은 비타민 C 함량이 레몬보다 △ 웹 사 이 트 : 많아 매일 복용하면 몸에서 생기 www.bukseorak.com <신영주 기자> 는 활성산소를 태워 몸 속에 있

천연 인슐린, 여주를 100% 그대로… 당뇨병에‘모모르디카 환’적극 권장 “당뇨에 대한 여주(학명 모모 르디카)의 효능을 알고 계신다면 ‘모모르디카 환’ 을 자신있게 권 합니다” ‘모모르디카 환’ 은 100% 여 주로 만들어졌다. 다른 첨가물 없이 100% 여주로 만들어진 것 을 미 FDA로부터도 인증받았다. ‘모모르디카 환’ 을 미주에서 판 매하는 북설악농수산 오경 미주 본부장은 그래서‘모모르디카 환 ‘제품 문의가 있을 경우 여주가 당뇨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먼저 설명한다.‘모모르디카 환’ 을 먹는 것은 여주를 실제 먹을 때의 수고와 노력만을 덜었을 뿐 그 성분이 동일해 여주의 효능이 곧‘모모르디카 환’ 의 효능과 같 기 때문이다. 최근 당뇨에 좋은 여주를 그

대로 옮겨 담은 제품인‘모모르 디카 환’ 이 출시돼 많은 당뇨인 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 지고 있는 바에 따르면 여주에는 천연 식물 인슐린과 카란틴이라 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식물 인슐린은 인체에서 만들 어진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해 간에서 당분(포도당)이 연소되도 록 돕고, 포도당이 체내에서 재 합성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당뇨 병 환자의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 을 한다. 카란틴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기 능을 한다. 오경 본부장은“여주의 천연 인슐린이 혈당에 영향을 주기 위 해선 하루에 4~5개 정도씩 충분

연초부터 혹한 피해를 겪은 시카고를 비롯한 미중서부 지역 에 또다시 폭설에 연이은 `북극 한파’ 가 몰아쳐 주민들을 긴장 시키고 있다. 27일 시카고 낮 최고기온은 화씨 -0.4도(-18℃), 체감기온 화씨 -34.96도(-37.2℃)를 기록 했다. 그러나 이 기온은 이번 맹 추위의 시작에 불과하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28일 오 전 시카고 수은주는 화씨 -20.2 도(-29℃) 이하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화씨 -23.8도 (-31℃), 미네소타주 파고는 화 씨 -25.6도(-32℃), 미시간주 디 트로이트는 화씨 -9.4도(-23℃) 까지 각각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 다. 특히 28일에는 시속 19.9마일 (32km)에 달하는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혹한으로 분류되 는‘화씨 0도 미만의 날씨’즉 17.7℃ 이하의 기온이 시카고 지 역 기준으로 37시간 이상 계속될 것” 이라며“이 같은 날씨에는 잠 시만 외부에 노출돼있어도 동상 이나 저체온증이 유발될 수 있 다” 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북극성 한파의 영향권에 든 지역은 북서쪽 미네소타주에 서부터 남동쪽 켄터키주까지다. 기상청은 미네소타주 미니애 폴리스 체감기온은 화씨 ?43.6도 (-42℃), 위스콘신주 밀워키는 화씨 ?23.8도(-31℃),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는 화씨 ?14.8도(-

극저온 한파가 미 중서부 지역에 다시 몰아친 27일, 시카고 유니언스테이 션 출근 행렬.

미시간주 잭슨시의 거리가 27일 온통 눈으로 덮여있다. 미시간주에서는 강 풍과 폭설로 교통사정이 악화되면서 이날 수백곳의 학교가 휴업조치를 취 했다.

26℃), 캔자스주 루이빌은 화씨 ?2.2도(-19℃)에 이를 것으로 전 망했다. 특히 노스다코타주와 사우스 다코타 주는 최대 시속 60.3마일 (97km)에 달하는 돌풍까지 예보 돼 주정부는 일부 도로를 폐쇄하

버지니아‘동해병기 법안’운명 내달 중순 결정될듯 하원 통과 미지수… 한인단체, 州정치권 압박 총력전 버지니아주(州)의 공립 교과서에 ‘동해’ (East Sea)와‘일본해’ (Sea of Japan)를 병기하는 방안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 다. 27일 재미한인들로 구성된 사단법 인‘미주 한인의 목소리’ (VoKA)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의회는 오는 29일 께 하원 교육위원회 산하 초중등교육 소위원회를 열고 ‘동해병기 법안’ (HB11)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과하면 교육위원회 전체회 의와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하원 전체 회의 등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 의사진행 추세로 미뤄 전체회의는 다음 달 중순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 졌다. 이미 같은 내용의 법안이 지난 23일 상원을 최종 통과했기 때문에 하원만 통과하면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의 서명 을 거쳐 7월1일부터 공식 발효된다. 한인단체들은 그러나 상원과는 달 리 하원에서는 법안이 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주 정치권 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이 다. 주미 일본대사관이 하원의원들에

대해 입법 반대 로비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하원의원의 수가 무 려 100명에 달하기 때문에‘표 단속’ 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상원 전체회의에서 도널드 매키 친 민주당 원내대표가 동해병기 법안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수정안을 제출했던 것과 같은‘돌발사태’ 가 하원에서 재현 될 수 있고, 매콜리프 주지사가 일본 측 의 로비에 밀려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 성도 있다고 한인단체들은 우려한다. 이에 따라‘미주 한인의 목소리’ 는 이날 지역 한인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주 정치권을 상대로 한 압박·설득 전략을 논의했다. 피터 김 회장은“하원의원 20명 정 도는 찬성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나 나 머지 약 80명의 찬반은 확신할 수 없 다” 면서“모든 하원의원을 상대로 전화 통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동해병기의 타당성을 설득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 는 특히“하원 전체회의에 가능하면 많 은 한인을 회의장에 동원해 의원들을 압박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의 프레드 하이아트 논설실장은 이날 기명 칼럼에

서 최근 한·일 과거사 갈등을 소개하 면서 버지니아 주 의회의 동해병기 법 안과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 다. 그는 특히 동해병기 법안에 대해 “한국계 미국인 유권자들을 기쁘게 하 려고 북(北)버지니아 지역 의원들이 이 법안을 제출하고, 일본 정부가 이를 차 단하려고 로비를 하고 있다” 고 전한 뒤 “주 의회에서 벌어지는 충돌은 대다수 미국인에게는 웃기는(comical) 일일 수 도 있다” 면서도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 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 교통을 차단하기로 했다. 인 디애나 주정부도 주 전역의 절반 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통행을 엄 격히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날씨가 예보되자 시 카고를 비롯 한파 영향권에 든 일선 학교들이 또다시 일제히 임 시휴교령을 내렸다. 항공·철 도·도로교통도 전날 많은 양의 눈이 내린데 이어 혹한이 몰아치 자 취소와 지연사태가 속출했다. 심지어 눈과 추위가 영업 조건인 일부 스키장들마저 줄줄이 임시 폐장을 선언했다. 시카고 교외도시 바틀렛에 있 는‘빌라 올리비아 스키장’지배 인 피터 포프는“지난 2년동안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눈이 거의 없 어 정상영업을 할 수 없었다. 올 해는 눈이 많아 반가웠으나 이같 은 맹추위에는 스키타러 나오는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다. 게다 가 이 추위에 직원들을 밖에서 일하게 할 수는 없다” 고 상황을 설명했다.

美국무부 2010년 발간 문서 ‘동해· 일본해’ 병기 미국 연방정부가 지난 2010년 발간한 보고서에‘동해’ (East Sea) 와‘일본해’ (Sea of Japan)가 함께 표기된 지도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 됐다. 27일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20일 발간된 재래식 무기 감축 관련 보고서에 삽입된 아시아 지도에‘일본해’ 라는 명칭 아래에‘동 해’ 가 괄호 속에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과 2009년에 펴낸 같 은 보고서에서‘일본해’ 라는 표기만 사용된 지도가 사용됐던 것과는 대비 되는 것이다.‘안전한 지구를 걷기 위해(To Walk the Earth in Safety)’ 라는 제 목의 이 보고서는 국무부 정치군사국이 매년 내는 것으로, 지금도 국무부 홈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제/내셔널

2014년 1월 28일 (화요일)

연준, 신흥국 불안에도 양적완화 더 줄일듯 WSJ“예정된 길 갈 가능성 커” … 위기확산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 준)가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의 동요에도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 모를 또다시 축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 면 기초 체력이 약한 신흥국들은 자본 이탈로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신흥국발 위기로 투자자들 사이 에서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 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 지만 연준은 예정된 길을 갈 것 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첫 양적 완화 축소를 결정하면서 자산매 입 규모를 계속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WSJ는 연준이 오는 28∼29일 FOMC 회의에서 신흥국의 통화

가치 급락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주요 관심 사안으로 비중을 두지 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산 매입 규모를 더 줄일지가 최대 안건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신문은 연준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전망 근거로 신흥국 통화가 치 급락이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때문이라는 주장에 뚜렷한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신흥 국 통화가치 폭락의 원인이 됐다 면 연준이 처음으로 양적완화 축 소를 발표했던 지난해 12월에 이 들 국가의 화폐 가치가 급락했어 야 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아르헨티, 터키 등 일 부 신흥국의 통화가치 급락은 자 국내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흥국 통화가치 폭락이 미국 경제와 금융에 당장 큰 문 제가 된다는 확신도 없다고 WSJ

는 지적했다. 연준의 최대 관심은 고용과 물가 등 미국 경제다. 미국 경제 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를 결정하는 직접적인 요인이지 해 외 변수는 아니다는 의미다. 연 준은 현재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신흥국 충격으로 지난주 말에 급락했지만 궁극적 으로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WSJ는 전했 다. 일시적인 지표나 사건에 과도 하게 반응하지 않으려는 연준의 성향도 양적완화 추가 축소 가능 성을 높인다고 신문은 밝혔다. 연준은 이달 초에 발표된 지 난해 12월 고용동향이 좋지 않았 지만 미국 경제 회복세가 강하다 는 견해를 바꾸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신흥국의 사정 이 급하게 됐지만 연준의 양적완

힐러리“벵가지 피습 가장 후회… 대선 출마 미결정”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 장관은 27일 자기 재임 기간에 일어난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 습 사건이‘가장 후회스러운 일’ 이라고 말했다. 또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의회 전문 매체인 힐(The Hill)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에서 열린 전미자동차딜러협회 (NADA) 주최 행사에서 기조연 설을 통해“(재임 기간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큰 후회는 (2012년 9월 11일) 벵가지에서 일어난 일 이다. 크리스 스티븐스 대사와 중앙정보국(CIA) 요원 2명을 포 함해 미국인 4명이 목숨을 잃은 아주 끔찍한 비극이었다” 고 말했 다 27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 주 클린턴 전 장관은“우리는 불 최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완전한 정보에 근거해 선택을 해 야 하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나 예측할 수 없는 우여곡절을 붙였다. 이는 지난해 상원 청문 한다” 며“그렇다고 뜻밖의 결과 완전하게 막을 수는 없다” 고 덧 회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최

화 축소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양적 완화 규모를 또다시 축소하면 성 장률, 물가, 외환보유액, 경상수 지 등 기초 체력이 약한 신흥국 들은 자본 이탈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닐 셔링 신흥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미 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신흥국에 미칠 영향이 경제 여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 이라면서“아 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베네수엘 라가 가장 취약할 것으로 보인 다” 고 말했다. 연준이 이번 달에 도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면 매 월 850억 달러에 달했던 양적완 화는 이달에 750억 달러로 줄어 든 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650억 달러로 줄어들 수 있다.

고 외교 책임자로서 벵가지 피습 을 막는 노력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촉발한 게 아니냐는 질타 가 이어지자“도대체 차이가 뭐 냐” 고 맞받아치며 의원들과 신경 전을 펴던 모습과는 대조되는 것 이다. 대선 출마를 고려하는 클 린턴 전 장관이 이 사건에 대한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포괄적인 후회나 유감을 피력하면서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쪽으로 전략 을 수정한 것이라고 힐 등은 분 석했다. 미국 상원은 최근 벵가지 피 습 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 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으 며 공화당은 끊임없이‘클린턴 책임론’ 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래 계획을 묻는 말에 웃으면서“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물론 만족스러운 답변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며“대선 출 마 여부는 생각지도 않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오바마·시진핑 3월 헤이그서 정상회담” 핵안보정상회의 때 회담 가지려 조정 착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월 24~25일 네덜란드 헤 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 의 때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 經濟)신문이 27일 워싱턴발로 보 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위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이 르면 2월 베이징에 파견할 방침 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 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 일 개발 문제 등 동아시아 긴장 완화를 위한 협력과 동·남중국 해 도발행위 자제 등을 중국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 했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과 관련, 동아시아 지역 긴장을 방치할 경우 중국과 관계국 간에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측 판단에 따른 것 이다. 미국 측은 이와 함께 북한 이 2월 말부터 실시되는 한미합 동군사훈련을 전후해 도발을 강 화할 것으로 보고 시 주석에게 북한 설득도 요청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시 주석은 작년 6월 미국 캘 리포니아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을 때 제시했던

미중 간‘새로운 형태의 대국 관 계’ 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스마트폰 등 시장 정체로 삼성‘주춤’,애플‘실망’ ‘성장성 정체’가 가장 큰 요인… 고점 대비 삼성 19%, 애플 28% 하락 전세계 모바일 기기 업계를 주도해 온 삼성전자와 애플이 정 체의 늪에 빠졌다. 시장 포화로 성장에 한계가 오면서 주가도 약 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세계 시가총액 제1위 상장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27일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8.08%나 폭락 했다. 애플이 이날 나스닥 마감 후 발표한 2014 회계연도 1분기 (2013년 12월 28일 마감) 실적과 2분기 전망치 가이던스가 기대 에 비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이 그 자체로 나빴 던 것은 아니다. 매출이 576억 달 러로 사상 최대였고 당기순이익 도 131억 달러, 희석화 주당 당기 순이익이 14.50달러로 집계됐는 데, 이는 1년 전 동기 실적(매출 545억 달러, 당기순이익 131억 달러, 희석화 주당 당기순이익 13.81달러)보다 오히려 나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 대

수도 각각 5천100만대, 2천600 만대로 사상 최대였고 1년 전 동 기(각각 4천780만대, 2천290만 대)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판매 대수가 당초 월 스트리트 분석가들의 기대에 미 달했고 총마진율도 1년 전보다 0.7% 하락한 37.9%에 그친데다 가 2분기 실적 전망치 가이던스 가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낮 게 잡혔다. 애플은 이번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전망치 가이던스로 매출 420억~440억 달러, 총마진율 37~38%, 영업비용 43억~44억 달러, 영업외수지 2억 달러, 세율 26.2%를 제시했다. 사실상 성장 정체 전망을 시인한 셈이다. 당초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중국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 등 을 감안해 애플의 2분기 매출 전 망치를 460억 달러 수준으로 잡 았는데, 이보다 가이던스가 5∼ 10% 낮게 나온 것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 성전자가 주도하는 구글 안드로 이드 진영의 점유율이 커지고 경 쟁이 치열해지면서 애플의 성장 성과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게다가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업체인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아 이폰을 공급하면서아이폰 판매 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도 충족되지 않고 있다. 라이벌 삼성전자의 경우는 성 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발표 한 실적에 따르면 2013년 4분기 매출액은 59조2천800억원, 영업 이익은 8조3천100억원, 영업이 익률은 14.02%였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0.3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2% 줄고 영업이익률은 3.18%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또 2012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74% 증가했으나 영업 이익은 6.00%, 영업이익률은 1.7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24일 실적 확정발표 후 낙폭이 그리 크지 않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 난 7일에 잠정치를 이미 발표한 적이 있어 충격이 분산된데다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절대적으 로 의존하는 애플의 경우와 달리 부품과 반도체 등 분야가 있는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작년 초, 애플은 재작년 하반기에 주가가 사상 최고에 이르렀다가 그 수준 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A6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28, 2014

삶의 향기

[돌섬 통신]…‘세배꾼’문형일 등촌 이계선 목사 1월2일 오전 9시였습니다. 맑은 아 침 햇살이 창문을 뚫고 들어오고 있었 습니다. 새해 벽두라서 만물이 새롭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우리 부부는 창가 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까치설날 이 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까치부부처 럼. “이런 때 까치 한 마리 날아와 거실 유리창을 콕콕 찍어대면서 깍깍 울어 준다면 얼마나 근사한 신년축복이 될 까?” 그때 복도쪽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 습니다. “아침부터 누가 문을 두드리지?” 문을 열던 아내가 깜짝 놀라 소리쳤 습니다. “아니, 문목사님 아니오? 우리는 까 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봉황이 날아 왔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목회하는 문 형일 목사가 찾아왔습니다. 걸어서 1600리요 차로 달려 9시간입니다. 축지 법을 쓰는 홍길동도 아닌데 그 먼 거리 를 신년 꼭두 새벽에 어떻게 왔을까? “어제 초하루를 가족과 함께 쇠었어 요. 하루를 끝내고 잠을 자려는데 한국 에 두고 온 고향생각 부모님 생각에 잠 이 안 오는거예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 에게 세배도 못드리는구나. 그러자 갑

자기 미국에 세배드릴 분이 계시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났어요. 그때가 밤 12 시였습니다.‘여보 뉴욕에 올라가 이계 선 목사님께 세배드리고 내려올게’잠 자는 아내에게 귓속말을 남기고 차를 몰았어요. 교통이 펑 뚫린 새벽길이라 좀 과속으로 달려 8시간 만에 올 수 있 었습니다” 문목사는 과일상자를 내려놓으며 큰절을 하려고 허리를 굽혔습니다. 성 경 생각이 났습니다. 불레셋과의 싸움 에 밀리던 다윗왕은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버렸습니다. 어린 시절이 그리웠 습니다. 임금이고 전쟁이고 다 때려치 우고 고향 베들레헴으로 달려가 동구 밖 우물의 샘물을 퍼마시고 싶었습니 다. 왕은 타는 목마름으로 외쳤습니다. “아! 목 마르다. 고향의 샘물을 마시 고 싶구나” 세 용사가 겹겹이 싸인 적진을 뚫었 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샘물 한 바가지를 떠다 바쳤습니다. 샘물바가 지를 받아든 다윗은 소리쳤습니다. “이건 목숨을 버리고 떠온 부하들의 피요 생명인데 내 어찌 마실 수 있으 랴!” 통곡하면서 병사들의 머리 위로 뿌 렸습니다. 그러자 병사들이 용기백배 사기충천하여 대승했다고 합니다.

문형일의 세배길이 그랬습니다. 자 다 일어나 9시간을 달려온 건 목숨건 운전입니다. 그런 세배를 내가 어떻게 받습니까? 또 놀라운 건 문목사는 세시간 만 있 다가 돌아가야 한답니다. 가는 길은 눈 보라를 뚫고 운전하기에 10시간도 더 걸립니다. 더 놀라운 건 그의 차입니다. 88년도형 4기통 찦차이기 때문입니다. 동키호테의 애마 로시난테보다도 더 늙었습니다. 25년된 늙은 차를 끌고 왕 복 3천2백리를 자지 않고 달리다니? 그 건 목숨 건 세배길입니다. 그러니 내가 어찌 그 세배를 받겠습니까? 우리는 세 배 대신 눈물의 세배기도를 나눴습니 다. 세 시간후 문목사는 덜컹거리는 낡 은 찦차를 끌고 떠나갔습니다. 차의 뒷 모습이 눈보라 속으로 사라져 버리자 나는 그에 관한 추억을 찾아갔습니다. 18년전 퀸즈 변방 리지우드에서 교 회를 개척할 때입니다. 단아하고 품위 있어 보이는 젊은 여인이 주일예배에 십일조 5백달러 헌금하고 갔습니다. ‘근처 친척집을 찾은 귀부인이겠 지?’ 다음 주일에는 200달러 십일조를 했습니다. ‘아직도 안 간 모양이지? ‘

“…… 우리는 까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봉황이 날아왔네……” 봉황이 날라 와 울고 갔으니 새해에는 운수대통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모 두 복 많이 지으셔서 이웃들에게 열심히 나누어 주십시다.

그런데 돌아가던 그녀가 따졌습니 다. “다른 교회는 새얼굴이 나오면 전 교인이 달려들어 등록하라고 야단들인 데 왜 이교회는 거들떠 보지도 않아 요?” “보다시피 댁같은 귀부인이 이런 교 회에 나오겠어요?” “왜 어때서요? 좋기만 한데요” 등록한 그녀는 문형일의 부인 정현 숙 입니다. 서울대음대를 나와 동아콩 쿠르에서 금상을 차지한 문형일은 뛰 어난 바리톤입니다. 유학을 끝내고 미 국 유럽으로 오페라 공연을 다니고 있 었습니다. 6개월 후 주일예배 시간 입니다. 개 회찬송‘시온의 영광’ 을 부르는데 우렁 찬 봉황의 울음소리가 천정을 울렸습 니다. 문형일이 순회공연을 끝내고 돌 아온 것입니다. 어느 날 그는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제가 미전역과 유럽무대에 서 봤지 만 성악가들의 꿈인 맨해튼 오페라좌

를 정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결이 없을까요?” “득음(得音)해서 천상의 목소리를 받아야 합니다. 국악인이 득음하면 달 빛이 조요히 흐르는 깊은 산속 계곡에 서 들려오는 귀신의 호곡같은 소리를 내겠지요. 성악가들은 구름을 울리고 내려오는 천사장의 나팔소리 같은 목 소리를 내구요. 자유자재로 노래하는 파파로티를 득음했다고 봐요. 나 역시 득도(得道)하려고 이런 변방에서 웅크 리고 지내고 있어요” 득음을 하겠다고 문형일은 자주 안 수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터 그는 설교시간이면 울기 시작했 습니다. 방언기도로 몸부림치면서 밤 을 새웠습니다. 성령을 받은 것입니다. “쯔쯧 나 때문에 문형일이 망했구 나. 내가 언제 득음해라 했지 득령 해라 했소?” “아닙니다. 목사님, 제가 서울에서 한얼산 기도원장 이천석 목사님이 목 회하는 대형교회 성가대를 지휘하면서

인생에서도‘삶의 도구’ 가 필요하구나 갑오년(甲午年) 말띠해인 2014년 연 초부터 뉴잉글랜드 지역 보스턴뿐만이 다른 주(시카고 등)에서도 폭설로 몸살 을 앓았다. 세 아이가 겨울방학으로 모 두 집에 와 있었고 한국에서 친정 조카 의 아들(손자 녀석)이 이모할머니 집에

놀러 와 있어 함께 눈을 치우니 눈을 치 우기가 어찌나 수월했는지 모른다. 그 폭설인 와중에 큰 녀석은 시카고 의 친구에게 놀러 가기로 약속을 한 상 태였다. 로건 에어포트에서 비행기가 출발을 할 것인지 아니면 캔슬이 될 것 인지 확실치 않아 공항 내에서 2시간 을 기다리다가 결국 보스턴에서 시 카고행 에어플레인에 몸을 싣고 떠 났다. 우리가 처음 집을 짓고 이 집으로 이사 온 지 벌써 21년이 되었다. 그것 은 우리 집 막내 녀석의 나이와 똑같 아 잊지 못하는 일 중의 하나이다. 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21년 동 안에 눈을 치우는 기계(snow blower)

가 없었다는 것이다. 집에 미리 도착한 막내 녀석이 크리스마스 무렵 혼자서 가득 쌓인 눈을 치우며 심술이 가득 차 있었다. 아직까지 스노우 블로워가 없 는 집이 어디 있느냐고 말이다. 막내 녀 석은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대학교의 화이널 시험을 다 마치고 집에 왔는데 큰 녀석은 가까운 보스턴 시내의 대학 원에서 Final Exam이 끝나지 않아 오지 않고 있어 더욱 심술이 났던 모양이다. 세 아이가 어려서는 남편도 비즈니 스가 바쁘기도 하거니와 경제도 괜찮 아 가정의 살림살이도 여유가 있었던 때였다. 우리 동네에 10가구 정도가 살 고 있는데 각 가정의 아이들의 나이도 다 비슷했고 그렇게 비슷한 모습의 사 람들이 살고 있 었다. 그렇게 20 년이 다 되는 동 안 추운 겨울과 폭설에도 그럭 저럭 다 잘 지내 곤 했다. 우리 집뿐만이 아닌 다른 집들도 개 인이 집의 차고 입구(Driveway) 의 눈을 치우기

“…… 막내 녀석은 혼자 눈을 치우며 힘이 들었던지 투덜거리는 것이 아닌가…… 막내 녀석의 심술 덕분으로 이번의 폭설에는 Snow blower를 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폭설 의 눈을 깨끗이 치우려면 필요한 장비인 Snow blower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 의 인생에서도 삶에 필요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보다는 사람을 불러 치우는 경우가 많 았었다. 그렇게 그럭저럭 살다 보니 지 금까지 와 있던 것인데 막내 녀석은 혼 자 눈을 치우며 힘이 들었던지 투덜거 리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경제가 어 려워진 이유였을까 아니면 타운에서 도로를 치우는 눈이 다시 Driveway를 막는 이유였을까. 몇 년 전부터 한 두 가정에서 사람을 부르기보다는 Snow blower로 눈을 치우는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연년생인 세 아이를 대 학교에 입학시키고 졸업을 하기까지 침체된 경제로 가정 경제 또한 벅찬 때 라 남편이나 아내인 나 자신도 참으로 버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니 자연스 럽게 절약해야 하는 시점에서 눈을 치

우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선뜻 치우지 않던 눈을 남 편에게 치우라고 다그칠 수가 없어 곁 에서 도우며 함께 치우기 시작했다. 막내 녀석의 심술 덕분으로 이번의 폭설에는 Snow blower를 하나 장만하 게 되었다. 처음 Driver’s License를 땄 을 때처럼 기분이 좋아 막내 녀석은 Driveway에 가득 쌓인 눈을 열심히 신 바람이 나서 눈바람을 일으키며 치우 기 시작했다. 이 녀석 덕분으로 이번의 폭설에는 편안하게 눈을 치울 수 있었 다. 엄마도 직접 스노우 블로워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쳐 준다. 처음 해 볼 일이니 힘들 거라는 생각보다는 설레 는 마음에 눈이 한차례 왔으면 좋겠다

도 체험 못한 성령을 받았어요.” 문형일은 드류신학교로 달려갔습니 다. 왕복 5시간을 운전하면서 말입니 다. 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지금은 서부 버지니아 어촌마을에서 목회하고 있습 니다. 아담한 미국감리교회입니다. 성 악과 그림같은 아름다운 목회입니다. ‘문형일이 득음에 실패하여 망하길 잘했구나.’ 나 역시 득도에 실패하여‘돌섬통 신’ 이나 쓰는‘독자투고 전문가’ 가되 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내 글을 읽어주 는 독자가 있다는 건 여간 행복한 게 아 닙니다. 버지니아에서 걸려온 전화입 니다. “목사님, 눈보라를 뚫고 운전하느라 돌아오는데 12시간이 걸렸습니다. 세 배길이 행복했습니다.” 봉황이 날라 와 울고 갔으니 새해에 는 운수대통 할 것 같습니다. 1월 31일 은 고향의 설날 입니다. 신정에 세배 드 리지 못한 분들에게 전화세배라도 해 야겠습니다.

고 어린아이 같은 생각을 잠시 해본다. 하지만 폭설이 내려 여기저기에서 곤 란을 겪는 일은 싫으니 묵묵히 있어야 할 일이다. 지난 폭설 후에도 White Mountain(Mt. Pierce /4,312ft)을 산을 올 랐었다. 산 정상에 올라 바라다 보이는 설경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저 멀리 장 황하게 펼쳐진 설산 끝으로 Washington Mountain이 눈에 들어온 다. 그 순간 말을 잃고 말았다. 자연은 늘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 고 침묵하게 한다. 산을 오르면 오를수 록 작은 나를 만난다. 자연의 웅장함 속 에서 신비로움을 체험하며 창조주의 섬세한 손길과 피조물인 인간을 잠시 생각한다. 하지만 이 폭설 중에 산을 오를 수 있는 것은 열정만 가지고는 힘들다는 것이다. 겨울 산을 오르는 데 필요한 장 비(아이젠, 스패츠)가 있어야 가능하다 는 얘기다. 폭설의 눈을 깨끗이 치우려 면 필요한 장비인 Snow blower가 있어 야 하는 것처럼, 겨울 산(雪山)을 안전 하게 오르려면 필요한 장비인 Eisen과 spats가 필요한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에서 도 삶에 필요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생 각이다. 그것은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 겠으나 삶의 가치관을 어디에 두느냐 에 따라 선택해야 할 일이다. 몸이 아프 면 병원을 찾아야 하고 마음이 아프면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대상이 가족이면 좋을 일이 지만, 가족이기에 쉽지 않은 입장에 놓 이기도 한다. 그럴 때 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바로‘삶의 도구’ 는 아닐까 싶 다.


한국Ⅰ

2014년 1월 2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박 대통령“하루속히 일본 정치권 바른길로 돌아왔으면” 재일 대한민국부인회장 면담…“민간교류 협력영향은 최소화”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한일 관 계에 대해“내년이면 양국이 국교 를 정상화 한지 50주년을 맞게 되 는데 하루속히 일본 정치권이 바 른길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 이 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에서 재일 대한민국 부인회장 초 청 다과회를 하고“요즘 한ㆍ일 관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 여러분의 걱정이 크시리라 생 각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

서“저는 대다수 일본 국민들은 일부 정치인들과 다른 생각을 갖 고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 국민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면서 마음 을 나누고 있다” 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비록 한ㆍ

일 정부 사이에는 어려움이 있지 만 양국간 민간교류와 협력에 미 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인적교류 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강 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재일 부

인회 여러분께서도 이런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고, 일본사 회 내에 바른 목소리를 전달해 주 시기를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재일 대한민국 부인회는 1949 년 6월 15일 민족적 권리와 동포 사회 생활안정ㆍ여성복지 향상을 위해 결성됐으며 현재 전국적으 로 약 16만명의 회원이 있다.

‘안철수신당’가칭,‘새정치신당’으로 결정 안철수“고정번호 받고자 의원영입 무리 안해”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새정치추진위 원회(새정추)’ 는 27일 신당의 임 시 명칭(가칭)을‘새정치신당’ 으 로 결정했다. 새정추는 이날 여의도 신동해 빌딩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김성식 공동위 원장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신 당의 가칭을‘새정치신당’ 으로 정 해 일단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 한 뒤 중앙선관위에 신고할 방침” 이라면서“창당 때까지 이 이름을 사용하고 정식 당명은 국민공모 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

다. 새정추는‘새정치신당’ 의의 미에 대해“새 정치 콘셉트를 활 용해 새 당을 만든다는 취지를 담 은 것” 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추는 설 이후 대국민 창당 설명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 를 위해 내달 4일과 6일 전북 전주 와 강원 춘천에서 각각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아울러 창준위 결성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실무준비단장인 김 위원장이 창당 실무와 당헌·당 규를, 정책단장인 김효석 공동위 원장이 정강·정책을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지방선거에서 출마 후보자 들이) 고정번호를 받고자 (현역 의원 영입을) 무리할 생각은 없 다” 라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 회의원 의석수가 5석 이상이어야 신당의 공천 후보들이 지방선거 에서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게 된 다. 현재 새정추의 현역 국회의원 은 안 의원과 송호창 의원 두 명 뿐이다. 무소속 박주선·강동원 의원 의 영입설이 의석수 확보를 위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도“고정번호

서청원“대권 나올 사람 당권 나오지 말아야” 김무성 겨냥 해석도…“지금은 지방선거 올인할때” “김문수‘박 대통령 1년 허송세월’발언 자해행위”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27일 차기 당권과 관련,“대권에 나올 사람은 당권에 나오면 안 된다” 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식 당에서 가진 출입기자 오찬 간담

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아무나 집권 여당의 대표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경험이 중요하며, 또 당권 은 당을 위해 온전히 희생하고 정 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람이 맡 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이자 차기 유력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7선의 서 의원이 당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발언을 두고 당내에 선 당권 경쟁자인 김무성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 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서 의원은“특정인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 일반론적인 얘기”라면서“대권 후보는 일찍 나올 필요가 없다. 흙에 파묻혀 숙 성되듯 내공을 쌓아야 하고 그래 야 때가 되면 주변에서‘누구 말 고는 인재가 없구나’ 라는 얘기가 나오게 돼 있다” 고 설명했다. 또“자기 욕심을 채우다가는 당이 흔들린다” 면서“아울러 대권 후보가 일찍 나오면 (야권의 공격 으로) 상처만 입는다”고 덧붙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새정치추진위원회 청년위원회 해오름식’ 에 참석해 있다.

를 받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무리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며“오히려

다.

본인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서는“고민하고 있다”며 출마의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지 금은 당권을 논할 때가 아니다. 6 ·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올인하 고 모든 당력을 모을 때로, 당내에 서 딴소리를 내면 안 된다”면서 “언론에서 이런저런 관측을 쓰는 데 지금 출마 여부를 얘기하는 것 은 적절치 않다” 고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에 출마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거 듭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삼 갔으나“지방선거 이후에는 상황 을 또 봐야지. 정치는 생물이니까 …” 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내가 선거에서 이겨 보기도 하고 져보기도 했는데 아 직 안 움직여서 그렇지 실제로 뛰 면 금방 (장악)할 수 있다. 누굴 만 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안다” 고 덧붙였다. 당내에선 서 의원이 6월 지방

북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중지요구 전통문 보내와 “엄중한 후과 초래”… 정부“정례적 실시 정당훈련”반박

‘이번엔 만날 수 있겠죠?’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8일 오전 서 울 양천구에 있는 이산가족 유선비 할머니 댁을 위로 방문한 가운데 유 총재와 대화를 나누던 중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북한이 우리 군(軍)의 서북도 서 해상사격훈련의 중지를 요구 하는 전통문을 발송했다고 국방 부는 28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북측은 어제 오 후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통해서 국방위 서기실 명의로 전통문을 청와대 안보실장 앞으로 보내왔 다” 며“북측은 우리 측에 정당한 해상사격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

구하면서 엄중한 후가가 초래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이에 대해 우리 측은 오늘 오전에 국방부 정책기 획관 명의의 답신 전통문을 북측 에 발송했다” 며“전통문에는 해 상 사격훈련은 우리 영해에서 정 례적으로 실시하는 정당한 훈련 으로 이로 인한 이산가족 상봉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전했다.

좋은 분들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 라고 거듭 강조했다.

선거 후 당권도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이어 지방선거의 중 요성을 언급하면서“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당이 선대위를 꾸려 본 부장을 맡아 달라고 하면 맡아 최 선을 다할 것이고 서울이면 서울, 경기면 경기 당에서 부탁하는 대 로 다 하겠다” 고 강조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근“박근 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이름하 에 귀중한 취임 초기 1년을 허송 세월했다” 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선“여당의 도백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인데 듣고 깜짝 놀랐다” 면서 “당에 자해행위를 하는 것과 마찬 가지” 라고 비판했다. 또“박 대통 령이 집권 후 경제활성화를 비롯 해 국정을 추진하느라 얼마나 고 생을 많이 했는데 그런 말을 하느 냐”면서“야당에서 뭐라 하겠느 냐. 바로 공격소재로 활용하겠지” 라고 우려했다. 이는 차기 대권 주 자들이 차별화를 위해 청와대와 당을 향해 공격성 발언을 쏟아내 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 에서 나온 언급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2년차 당·청 관계 에 대해“청와대도 여당에 힘을 좀 실어 줄 필요가 있다” 고 주문 했고, 야권에 대해서는“야권도 뭐가 나올 때마다 청와대만 찾아 서는 안 된다” 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내가 예전에 여러 당직을 맡았는데 그때 정부에‘야 당 먼저 찾아가서 얘기하고 오라’ 고 주문했다. 그래도 안 되면 직접 야당 인사들을 만나 설득했다” 며 여야 간의 대화·소통정치 필요 성을 역설했다.

A7

광주시장 민주-안철수 신당‘접전’ 전남지사 민주‘우세’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 보들과 안철수 신당 후보들이 오 차범위 내에서 접전하고 전남지 사 선거는 민주당 후보들이 안 신당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광 주 MBC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 다. 광주 MBC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광주·전남 유권 자 각 1천명을 대상으로 유선전 화 임의전화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오 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 광주 17.4%·전 남 16.5%)에 따르면 광주시장 가 상대결에서 민주당 강운태 광주 시장 43.3%, 윤장현 새정치추진 위원회 공동위원장 48.7%로 오 차범위 내에서 윤 원장이 앞섰 다. 강운태 시장과 안 신당으로 분류되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 간 대결에서도 장 교수(49.5%)가 강 시장(43.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43.3%) 과 윤장현 공동위원장(47.8%) 대결에서도 윤 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이용섭 의원 (45.4%)과 장하성 교수(46.2%) 간 대결에서는 접전을 펼쳤다. 광주시장 민주당 후보 선호 도에서는 강운태 시장(42.8%)이 이용섭 의원(28.6%), 강기정 의

원(14.8%)을 크게 앞섰다. 안철수 신당 후보 선호도에 서는 장하성 교수(34.2%)가 윤 장현 위원장(32.7%)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광주시장 전체 후보 선호도 에서는 강운태 시장(29.2%), 이 용섭 의원(20.6%), 이병완 노무 현재단 이사장(14.4%), 강기정 의원(9.6%), 장하성 교수(9.1%), 윤장현 위원장(8.2%) 순이었다. 전남지사 가상대결에서는 민 주당 박지원, 이낙연, 주승용 의 원이 안 신당의 이석형 전 함평 군수, 김효선 전 의원보다 각각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전남지사 민주당 후보 선호 도에서는 박지원 의원(30.1%)이 이낙연 의원(22.6%), 주승용 의 원(21.3%), 김영록 의원(8.1%)을 앞섰다. 안철수 신당 후보 선호도에 서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 (42.0%)가 김효석 전 의원 (29.7%)을 크게 앞섰다. 전남지사 전체 후보 선호도 에서는 박지원 의원(27.2%), 주 승용 의원(18.4%), 이낙연 의원 (18.2%), 이석형 전 군수(11.0%), 김효석 전 의원(9.4%), 김영록 의원(5.6%) 순이었다. 민주당과 안 신당의 야권단 일화에 대해서는 광주는 찬성 (54.4%)이 반대(31.8%) 보다 많 았고 전남도 찬성(63.6%)이 반 대(26.5%) 보다 압도적으로 많 았다.


A8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28, 2014

정부“신흥국 불안 예상보다 빨라… 한국 실물 영향 우려” 한달만에 원·달러 환율 30원, CDS프리미엄 20bp 급상승… 가계부채, 지방선거 등 대내여건도 좋지 않아 회복기를 맞은 한국경제에 연 초부터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 양적완화 축 소(테이퍼링)로 아르헨티나 등 신 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 고 중국, 일본 등 주변국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부도위험지표(CDS 프 리미엄)는 한 달여 만에 20bp(1bp=0.01%)나 뛰어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한달만에 30원 상승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대외여건 불안이 이제‘시작단계’ 라는데 의 견을 같이했다. 정부는 이번 불안 이 금융 뿐 아니라 수출 등 실물경 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 고 정책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8 일“올해 신흥국시장의 둔화 가능 성 등 세계경제의 대전환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흥국 시 장의 불안이 생각보다 빨리 오고 있다” 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대외 불안은 지

금이 출발점이어서 여파가 얼마 나 깊고 넓게 퍼질지 아무도 모른 다” 며“특히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대외불안요인과 달리 수출 등 한 국경제의 실물에 직접적인 영향 을 줄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발 신흥국 시장불 안은 이미 전 세계 금융시장에 악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르헨티나 의 페소화 가치는 외환보유고 급 감, 3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등 으로 23일에만 11.7% 급락했고 러 시아, 터키, 멕시 등의 화폐가치도 사상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 미국과 유 럽증시는 2%대의 낙폭을 기록했 으며 한국과 일본, 중국의 주가는 27일 일제히 하락했다. 아르헨티 나, 터키,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신흥국의 CDS 가산금리도 줄줄이 올랐다. 문제는 앞으로다. 예상대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

‘떨어지고 오르고’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가치 급락으로 불붙은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가 27일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이날 코스피는 한때 장중 1,900선이 무너지면서 1,899.76까지 내려갔으나 전날 거래일보다 30.22포 인트(1.56%) 내린 1,910.34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083.6원 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례회의에서 양적완화 추가 축소 를 단행하면 신흥시장에서의 자 금이탈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

다. 위기가 아르헨티나 한 곳에 그 친다면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주

변국 또는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큰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산하면 수출 등 실물시장의 충격은 불가

“역사 잊는자 미래 보지못해”

G2 이어 신흥국까지… 대외 악재 몰려온다

정부, 일본 교과서 독도지침 철회요구

미국 출구전략·중국 경착륙 가능성에 신흥국 시장‘출렁’

피하다. 작년 아세안지역으로의 수출은 597억 달러로 전체의 10.7%를 차지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 원은“심상치 않다. 브라질, 터키 등으로 위기가 확산되면 한국경 제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 고말 했다. 재정건전성, 외환보유고, 경상 수지 흑자 행진 등으로 아직까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낫다고는 하 나 한국경제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한국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 채권(5년물)에 대한 CDS 프리미 엄은 작년 12월 18일 55bp로 2008 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찍은 뒤 27일 74bp까지 치솟았다. 작년말 대비 변동폭은 +8bp로 일본(14), 중국(25), 브라질(18), 러 시아(22) 등보다 적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2일 장중 한때 달러당 1,050원이 무너졌지만 원화는 한 달도 채 안돼 1,083.6원(27일 종가

기준)으로 껑충 뛰는 등 불안한 장 세를 연출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국제금융시장 동 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 서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중심으 로 대응력을 높이고 중소 수출기 업에 대한 지원책 확대 등 정책적 대응을 모색할 예정이다. 게다가 한국경제는 대내적으 로 1천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한계기업, 취약업종 자금난 등 민 간 부문의 건전성 악화가 심각하 고 이로인해 내수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 여야 간 정쟁 등도 경제회복을 가로막 는 걸림돌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는“대외경제가 불안한 와중에 대 내적 악재인 개인신용정보 문제, 지방선거를 앞둔 무차별적 개발 공약, 부동산 과열 문제 등까지 심 화되면 부정적 시너지 효과를 내 서 경제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 우려했다.

“거부시 단호히 상응조치” 단절하고 다른 길을 걸어왔다 정부는 28일 일본이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중 ·고교 교과서 제작지침을 발 표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 고 철회를 요구했다. 정부는 28일‘일본은 자라 나는 세대를 거짓 역사의 수렁 으로 내모는가’ 라는 제목의 외 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일 본 아베 정부는 중고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해설서 개정을 통해 역사·지리·국제법적으 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

는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부인 하는 것” 이라고 비난했다. 정부는“이런 일본의 기만 적 태도는 우리로 하여금 일본 정부가 표방하는 소위 적극적 평화주의의 뒤에 숨어 있는 본 모습을 보게 한다” 면서“일본 이 주변국들과의 갈등을 끊임 없이 야기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면서 어떻 게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이름 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에 기여하겠다는 것인지, 또 어 떻게 국제 사회에서 큰 역할을

“자라나는 세대 거짓역사 수렁으로 내모나” 독도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 을 다시금 늘어놓고 이를 자라 나는 세대에게 가르치려고 기 도하고 있다” 면서“우리 정부 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고 밝혔 다. 정부는“일본이 이에 응하 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히 취해 나갈 것” 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또“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첫 희생물이었던 독도 에 대해 일본 정부가 거짓 주 장을 계속하고 이를 후세에까 지 가르치려 드는 것은 일본이 아직도 역사왜곡의 악습과 과 거 제국주의에 대한 향수를 버 리지 못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이는 또한 일본이 패전 후 과거와

맡겠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고 말했다. 정부는“일본은 자라나는 세대에 거짓 역사를 가르쳐 이 웃 국민들과의 반목과 분쟁의 씨앗을 심을 것이 아니라 참된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침으로 써 평화와 화해의 마음을 길러 주어야 할 것” 이라면서“역사 를 잊는자는 미래를 보지 못한 다는 것을 일본 지도자들은 깨 달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 규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 후 외교부 청사로 벳쇼 고로 (別所浩郞)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일본측에 우리 정부의 입 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는 교육부를 통해서도 일본의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배는 제대로 고치지도 못했는 데 태풍이 몰려온다’ . 최근 한국경제를 둘러싼 국내 외 금융시장 상황을 요약하면 이 와 같다. 한국은 경기 회복을 논하기에 한참 부족한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경제의 버팀목 역할 을 하던 G2(주요 2개국) 즉 미국 과 중국이 움직이면서 세계 경제 가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확 대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 거대 변수 앞에서 가장 약한 고 리인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 국들이 흔들리면서 소규모 개방 경제인 한국 역시 영향권에 들 가 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미국 출구전략 규모 확대에 촉각 28일 현재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즉 테이퍼링 규모의 확대다. 테이퍼링이란 양적완화 정책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국 채를 매입하거나 통화를 시장에 푸는 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 는 것이다. 고용과 물가 등 거시 지표에서 확신을 얻은 미국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는 올해 1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가량 줄이고 있다. 오는 28~29일 FOMC에서 미 국은 테이퍼링 규모를 200억달러 로 기존보다 100억달러 늘릴 가능 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2008 년 금융위기 이후 고수익을 찾아 신흥국으로 떠났던 자금이 엔화 와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회 귀하는 현상으로 귀결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일부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이 신 흥국 전반으로 확대되면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 다. 2월말로 예정된 미국의 부채한 도 협상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으로 거론된다. 미국 정치권이 협상에 실패한 다면 연방정부의 부채가 한도에 달해 미국이 국가 부도 사태를 맞 게 된다. 일본 아베노믹스의 성공 가능 성에 대한 의문도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다. 일본은행이 막대한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는 상황에서 그 끝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 는 것이다. 4월부터 발효되는 소비세 인상 은 거대 변수가 되고 있다. 일본이 출구 전략에 들어갈 시점에 재정 건전화가 이뤄져 있지 않으면 일 본의 경착륙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중대 변수 현재 표면적으로 국제 금융시 장을 좌우하는 것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출구전략이지만 이면에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문제가 자리 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은 2008년 금융위 기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 국의 엔진이 꺼진 상황에서 전 세 계를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했지 만 더는 이런 역할을 기대할 수 없 게 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우 려가 증폭되고 있다.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이라는 공장이 가 동을 멈추면 전 세계적인 수요 감 소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비관 적인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7.5%를 기록했다. 2012년에 8% 밑 으로 떨어진 이후 2년 연속 7%대 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에는 1월 제조업 체감경기 가 6개월 만에 위축국면으로 들어 서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정부가‘양적 성장’ 보다‘질적 성장’ 을 강조, 구 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올해도 고 성장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 이다. 중국 정부가 부채 급증을 막고 금융 안정을 기하고자‘그림자금 융’ (Shadow Banking)에 대한 규 제에 본격 착수한 것도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4조8천억달러에 이르는 그림 자금융은 은행의 장부외 우회 대 출, 신탁회사·보험사·전당포 등 은행외 대출기관들의 대출 등 을 뭉뚱그린 개념으로 규제 실패 시 신용 경색에 따른 경착륙이 예 상된다. ◇ 아르헨·터키발(發) 신흥국 위기도 위협요인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머니 뮤지엄에서 시민이 각국 화폐를 살피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중국 만만치 않다. 의 경기 둔화는 국제금융시장에 정부는 이들 국가의 시장 불안 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연결 이 전체 신흥국으로 확대된다면 되면서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약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 한 고리를 먼저 공략하고 있다. 고 국내외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고수익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을 찾아 신흥국으로 떠난 자금이 특히 신흥국 시장 불안이 한국 미국 국채와 엔화 등 안전자산으 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동남아 로 회귀하면서 신흥국 입장에서 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로 는 급격한 자금 이탈 상황이 벌어 올 경우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지는 것이다. 미칠 수도 있다. 2001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정부는 시장불안이 발생하면 선언하며 국가부도 사태를 겪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과 아르헨티나의 경우 23일에만 페소 감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화 가치가 11.7% 급락하면서 2002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은 단기외채 비중이 작아 상 터키 역시 주가 하락, 통화 절 대적으로 안전하다” 면서“다만 하 하, CDS 및 국채금리 상승 등 상 반기 들어 엔저 심화로 경상수지 황을 겪고 있다. 흑자폭이 줄어들면 한국도 위기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남아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고 말했다. 프리카공화국, 칠레, 페루 등 신흥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 국과 태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수는“최근 시장의 반응은 일시적 동남아시아 신흥국도 위기 가능 인 패닉으로 본다” 면서“금융기관 성이 있는 국가로 분류된다. 의 거대 손실 등 추가적인 돌발사 이들 국가 상당수는 장기화한 태가 발생하지 않으면 1997년이나 반정부 시위나 대선·총선을 앞 2008년과 같은 위기 상황은 아닌 두고 있어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한국Ⅲ

2014년 1월 2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국민들“각종 위험에 취약한데 정부 대처능력은 미흡” 보건사회연구원 국민의식 조사 보고서 우리 사회가 각종 위험에 취 약한데도 정부의 대처능력은 매 우 떨어진다고 국민들이 생각하 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사회연구원 김미숙 연구 위원 등은‘위험사회에 대한 국 민의식 조사’연구보고서에서 한국사회의 위험에 대한 국민의 식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은 한국사회의 위험을 ▲ 자연재해(홍수, 태풍, 지구온 난화, 황사, 가뭄, 지진, 쓰나미) ▲ 건강(조류독감 등 전염병, 먹 거리 위험, 자살 등 정신건강 위 해요소, 성인병) ▲ 생애주기(노 후불안, 이혼 등 가족해체, 저출 산, 고령화) ▲ 사회생활(사생활 침해, 성폭력 등 폭력범죄, 인적 재난 및 산업재해, 온라인상 개 인정보 유출과 유전자 복제 등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 위험) ▲ 경제생활(실업과 빈곤, 주택 및 전세가격 불안, 가계부채 등 금융불안, 경기침체 및 저성장) ▲ 정치·대외관계(북한의 위협 및 북핵문제, 국가에 의한 개인

인권 및 자유침해), 주변 강대국 의 견제, 권력과 자본에 의한 민 주주의의 위기) ▲ 환경(원전사 고, 환경오염, 자원부족 및 고갈, 방사성 폐기물 저장 및 관리) 등 7개 영역으로 나눴다. 연구진은 이어 지난해 6~7월 전국 18세 이상 국민 1천288명을 대상으로 이들 위험영역에 대한 한국사회의 취약성(1~3점 취약 하지 않음, 4점 중립, 5~7점 취약 함), 위험노출 정도(1~3점 심하 지 않음, 4점 중립, 5~7점 심함), 자신에게 발생할 가능성(1~3점 낮음, 4점 중립, 5~7점 높음), 정 부의 대처능력(1~3점 잘못 대처, 4점 중립, 5~7점 잘 대처) 등 4개 차원에서 7점 만점 척도로 점수 를 매기는 방식으로 일대일 설문 면접 조사를 벌였다. 분석결과, 취약성 차원의 평 균 점수는 4.89점(자연재해 4.76 점, 건강 4.67점, 생애주기 5.17점, 사회생활 4.92점, 경제생활 5.11 점, 정치 및 대외관계 4.62점, 환 경 4.92점)으로 가장 높았다. 위험노출 정도는 평균 4.80점

보건사회연구원 김미숙 연구위원 등은 ‘위험사회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연구 보고서에서 한국사회의 위험에 대한 국 민의식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 사 회가 각종 위험에 취약한데도 정부의 대처능력은 매우 떨어진다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재해 4.58점, 건강 4.79점, 생애주기 5.07점, 사회생활 4.84 점, 경제생활 5.04점, 정치 및 대 외관계 4.51점, 환경 4.72점)으로 취약성 점수보다는 약간 낮았다. 각종 위험이 자신에게 발생할 가능성은 평균 4.04점(자연재해 3.70점, 건강 4.15점, 생애주기

삼성그룹,‘총장추천제’전면 유보 대학·취업준비생에 사과… 올해 공채 작년 방식대로 삼성그룹이 올해부터 신입사 원 채용 때 도입하려던 대학총장 추천제를 포함한 채용제도 개선 안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올 상반기 신 입사원 채용은 작년 방식대로 진 행한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 은 28일 브리핑에서“대학 총장추 천제, 서류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 는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 면서“학벌 ·지역·성별을 불문하고 전문성 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 는 열린채용 정신을 유지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계속 연구· 검토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 사장은“총장추천제만이 아 니라 새로 도입하려는 제도를 모 두 유보하는 것” 이라며“올 상반 기 채용은 작년 하반기에 했던 방 식을 따를 것” 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열린채용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찾아 가겠지만 별도 시한은 없다는 입 장이어서 채용제도 개선계획이 사실상 무기한 유보됐음을 시사 했다. 이 사장은“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대학 총장 추천제로 인해 각 대학과 취 업준비생들에게 혼란을 줘 대단 히 죄송하다” 고 사과했다. 이어 “삼성직무적성검사

4.11점, 사회생활 4.04점, 경제생 활 4.29점, 정치 및 대외관계 3.83 점, 환경 4.16점)으로 그다지 높 은 편이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우리 국민은 한국 사회가 각종 위험에 대한 취약성 이 높은 것으로 인식하지만, 이 런 위험이 자신에게 닥칠 공산은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 었다. 이에 반해 각종 위험에 대한 정부의 대처능력은 평균 점수가 중간 이하인 3.32점(자연재해 3.43점, 건강 3.66점, 생애주기 3.07점, 사회생활 3.24점, 경제생 활 3.03점, 정치 및 대외관계 3.62 점, 환경 3.22점)에 불과해 각종 위험에 대처하는 정부의 능력을 극히 낮게 평가하고 있었다. 우리 국민은 특히 위험 영역 별로 경제생활과 생애주기 영역 의 위험 노출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보지만, 정작 이들 위험 영역을 다루는 정부의 대처능력 은 가장 낮게 평가했다. 연령별, 학력별 등 인구사회 학적 특성별로 위험에 대한 인식 도를 보면, 30~40대와 대졸자는 높지만, 20대 저연령과 60대 이

상, 초졸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았 다. 김 연구위원은“우리 사회의 주요 생산층으로 외적으로 안정 된 생활을 유지하는 고학력의 30 대와 40대 민주화 탈냉전 세대가 오히려 우리 사회가 위험하다고 보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 면서“이처럼 한 사회 중산층의 불안의식이 높으면 전체 사회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들 중산층이 불 안해하는 노후생활과 사회의 폭 력범죄, 실업 및 빈곤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연령 별로는 18~30세 미만 22.5%, 30 대 19.2%, 40대 22.5%, 50대 16.6%, 60대 이상 19.3% 등이며, 학력별로는 대학이상 56.4%, 고 졸 28.2%, 초졸 9.1%, 중졸 6.3% 등이고, 소득별로는 월소득 200 만~400만원 미만 30.7%, 400만 ~600만원 미만 26.0%, 200만원 미만 20.2%, 800만원 이상 12.0%, 600만~800만원 미만 11.1% 등이 다.

“새로 도입하려는 채용제도 모두 유보”… SSAT 개편은 추진

(SSAT)에 연간 20만명 이상의 지 원자가 몰리고 취업 사교육 시장 이 형성되는 과열 양상이 벌어지 며 사회적 비용이 커졌고 스펙 쌓 기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잖았다” 면서“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새로운 채용제도를 발표했지만 대학서열화, 지역차별 등 뜻하지 않은 논란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고 설명했다. 다만, SSAT 내용 개편은 논란 이 된 채용제도와 직접 연관된 사 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그대로 추 진하기로 했다. 당초 삼성은 채용제도 개선안 을 발표하면서 지원자의 종합적 ·논리적 사고력을 비중 있게 평 가하고자 기존 4개 평가영역에 공

간지각능력을 추가하고 역사 등 인문학적 지식에 관한 문항을 대 폭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애초 총장 추천제를 ‘삼성 고시 프레임’ 을 깨기 위한 대안으로 도입하고자 했다. 해마 다 20여만명이 응시하는 SSAT가 ‘고시화’ 하면서 취업 사교육을 양 산한다는 비판에 대한 고육책이 었다. 하지만 삼성이 지난주 전국 200여개 대학별로 통보한 추천 인 원이 외부로 알려진 뒤 대학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총장 추천은 삼성의‘대학 줄세우기’ 라는 거센 비판과 함께 지역·여대 차별 논 란까지 일었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 교육협의회는 다음달 5일 총회에

삼성의 대학총장 추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올려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삼성의 총장 추천제 를 다른 대기업도 잇따라 도입할 경우 파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 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추천 인원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호남지역에서는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우려의 목 소리를 내기도 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삼성의 총 장 추천제가 배려와 균형, 특히 사 회 약자에 대한 공생정신이 많이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야권에서는 삼성이 대학별 추 천 인원을 할당한 것은 삼성이 대 학 위에 있다는 발상이라고 비판 했다.

AI방역 공중전

농협 방제팀이 28일 충남 천안 풍세면 일대에서 무인헬기 와 방제기를 투입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오늘의 위험지역은?” 경찰 범죄예측 시스템 고도화 유동 인구, 유흥업소 수, 부동 “일례로 습도나 기온이 지나치게 산 공시가격… 높으면 폭행 사건이 증가하는 경 이 정보들은 여느 은행의 영업 향이 있다” 며“이처럼 날씨가 범 용 지역 분석 자료가 아니라 경찰 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기 이 지역별 범죄를 예측하기 위해 때문에 자료로 활용하는 것” 이라 구축한‘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 고 설명했다. 템’ 에 입력되는 자료들이다. 범죄위험 지수는 매일 오전,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는 범죄 오후, 초저녁, 밤, 심야, 새벽 등 6 예측력을 강화하고 경찰의 범죄 개의 시간대별로 나눠 산출된다.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리적 예측되는 범죄는 살인, 강도,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고도화 작 성폭행·강제추행, 폭력, 절도 등 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동했 이다. 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 시스템과 순찰차 배 이 시스템은 전국을 인구 200 치를 연동하고 경찰관의 스마트 명씩 37만여개의 블록으로 나눠 폰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게 하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범죄 발생 개 등 치안 현장의 활용성을 높였다. 연성을 범죄위험 지수로 산출하 앞서 경찰은 2009년 처음으로 는 도구다.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도 1개 블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입했지만 범죄 분석이 경찰서나 범죄를 예측하는데 유동인구 변 행정구역 등의 기준으로 이뤄져 화와 유흥업소 영업 상황뿐만 아 다양한 환경을 반영하는 데 한계 니라 기상 정보와 연령대별 인구 가 있었다. 경찰은 이 정보를 지방자치단 분포, 경찰서·파출소와 거리, 전 과자 거주 상황 등 총 42개의 변 체와 다른 정부 기관에 제공해 범 죄 예방을 위한 환경 설계 등에 수가 입력된다. 데이터베이스에 기상 정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 들어간 것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다.

박근혜 정부 첫특사… 서민생계형 5천925명 대상 모범수 871명 가석방… 운전면허 행정제재자 등 290만명 특별감면 조치 음주운전 사범은 전원 제외 정부는 28일 서민 생계형 형사 범·불우수형자 5천925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운전면허 행정제재자 등 290만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 를 단행했다. 사면 발표 때마다 논 란이 됐던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은 이번 특사 대상에 서 제외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무부가 상정한 사면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으로 우선 서민 생계 형 형사범·불우수형자 5천925명 이 특별사면됐다. 수형자 383명과 가석방 중인 231명은 형집행을 면제받거나 감 형을 받게 됐다. 집행유예·선고 유예자 5천296명은 형선고의 효력 이 상실됐다. 불우수형자 11명은

형집행을 면제받고 4명은 감형 혜 택을 받게 됐다. 정부는 형 집행자 중 죄질과 집 행률, 수형생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범 가능성이 낮은 모범 수 및 서민 생계형 사범 871명에 대한 가석방도 단행했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벌점을 받거나 면허정지 및 취소, 면허시 험 응시제한 조치를 받은 288만7 천601명은 행정제재 감면 조치를

받았다. 벌점 일괄삭제가 279만 728명이고, 면허정지·취소처분 집행면제 또는 잔여기간 면제 4만 884명, 면허 재취득 결격기간 해제 2만1천326명, 2종 원동기 면허 보 유자에 대한 특별감면 3만4천663 명 등이다. 정부는 아울러 7천61명 의 어업인 면허·행정제재와 1천 753명의 해기사면허 제재를 감면 하는 한편 84명의 자가용 차량 유 상운송 행정제재에 대해서도 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서민 생계형 특별사면에 대해 발표 하고 있다.

면 조치했다. 정부는 생계형 범죄로 수형 중 인 서민들의 조속한 사회복귀와

정상적 생계활동을 배려하기 위 한 차원에서 이번 사면을 단행했 다고 설명했다.

법질서 확립 기조를 유지하고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정치인과 공 직자, 대기업 경영자 등 사회지도 층 및 부패사범은 철저히 배제했 다고 강조했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감면 대상 에서도 음주운전 사범은 전원 제 외해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사면 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형사범 대상자(5천 925명)는 2008년 광복절(1만416 명), 2009년 광복절(9천467명)과 비교하더라도 상당수 감소한 수 치다. 이번 특별사면·감형·복권 등은 조치는 오는 29일자로 시행 된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신흥국 통화가치 일제히 급락… 인접국 전염 우려 터키 리라화 또 사상 최저… 남아공 랜드화 5년래 최저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 소)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에 따른 신흥국의 통화 가치 하 락세가 27일에도 이어졌다. 아르헨티나의 페소화에서 시 작된 통화 절하는 터키 리라화, 남아공 랜드화, 러시아 루블화 등 다른 신흥국으로도 확산했고 인접국으로 전염될 우려도 커지 고 있다. □ 터키 리라화 = 리라화는 27 일 장중 달러당 2.36리라까지 떨 어져 사상 최저치 기록을 또 갈 아치웠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달 18일 미국의 테이퍼링 결정 이후 15% 가까이 떨어졌다. 리라화는 이날 11일 연속 하 락세를 지속해 1996년 이후 최장 연속 하락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다만 중앙은행이 28일 오후에 임시 통화정책위원회를 소집해 리라화 가치를 안정시킬 필요한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달러 당 2.30리라로 마감했다. 터키는 지난달 17일 터진‘비 리 스캔들’ 로 정국 혼란이 겹쳐 다른 신흥국 통화보다 가파른 절 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아르헨티나 페소 = 금융 웹 사이트인 암비토에 따르면 페소 화는 27일 오전에도 달러당 8페 소 이상에 거래돼 지난 주말 달 러당 8페소에서 소폭 약세를 보 였다. 페소화 가치는 지난주에만 18%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경제 가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던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페소화 급락은 높은 물가 상 승률과 페소화의 추가 하락이 예 상돼 당국이 외환보유액으로 환 율을 더는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 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외화보유액은 지난 주말 290억6천만 달러를 기 록해 지난주에만 7억 달러 줄었 다. 외화보유액은 크리스티나 페 르난데스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 한 2011년에는 520억 달러였다. 외환규제의 불확실성도 페소 화 하락의 배경이다. 지난 2011 년 자본유출을 막고자 외환규제 를 도입한 이후 공식 환율(달러 당 8페소)과 암시장 환율(달러당 12.85페소) 간 괴리가 심화했다. 정부는 23일에는 달러화의 유 출을 억제하고자 개인의 전자상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으나 다 음 날에는 개인의 예금과 여행목 적의 달러 매입을 허용한다며 규 제를 완화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정책이 혼란을 키우는 것으로 분 석됐다. 페소화 급락에 인접국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페 르난데스 대통령과 신흥국 통화 위기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협 의했다. 다만 호세프 대통령은 페소화 급락이 브라질로 전염될 것이란 우려에“아르헨티나 상황 이 브라질 경제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머니 뮤지엄에서 시민이 각국 화폐 를 살피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도 브라질이 순채권국이고 외화보유액은 3천 750억 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브라질 경제는 아르 헨티나 외환시장 혼란에 흔들릴 만큼 취약하지 않다” 고 밝혔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 랜드화는 이날 오전장에서 달 러당 11.19랜드를 기록해 지난 2009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제일간지 비즈니스데이 인 터넷판은 랜드화 가치가 지난 20 일 이래 1주일 동안 3% 이상 하 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에는 달러당 11.11랜드를 기록해 기존 10랜드 벽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의 양적완 화 축소 정책에 따른 신흥국 통 화의 약세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백금 광산 근로자들의 파업도 작 용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 다. 경제일간지 비즈니스리포트 는 미국발 요인뿐 아니라 백금 광산의 파업도 시장에서 랜드화 를 매각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 한 게 분명하다며 이런 요인들이 남아공의 올해 경제성장에 부정 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랜드화의 평가절하가 제 조산업의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다른 전문가의 의견 도 덧붙였다. 백금 광산 근로자들이 5일째 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 주재 로 노사 임금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 하고 있다. □ 러시아 루블화 = 루블화도 다른 신흥국 통화처럼 절하가 이 어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7일 익일 유로화 대비 루블화 환율을 전날 보다 59.77코페이카(루블 아래 단위) 오른 47.496 루블로 고시 했다. 달러화 대비 루블화 환율 도 44.93코페이카 오른 34.709 루블로 확정했다. 중앙은행 고시 환율은 기업의 결제나 자산가치 평가 기준으로 적용된다. 유로화 대비 루블화 환율은 앞서 지난 24일 2009년 2월 세워 진 역대 기록인 유로당 47.25 루 블을 넘어 47.258 루블까지 치솟 은 뒤 지속적 상승 곡선을 그리 고 있다. 지난주 2012년 6월 이후 처음 으로 34루블을 넘어선 달러화 대 비 루블화 환율도 꾸준한 상승세

를 보이며 2009년 초 세워진 역 대 기록(달러당 36.73 루블)에 근 접해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대비 루블 화 환율이 조만간 35루블 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 부에선 연말 안에 달러당 40루블 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 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블화 약 세에는 미국의 테이퍼링 외에도 환율 변동을 보다 자유롭게 만들 기 위해 환율 개입을 자제하려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정책도 영향 을 줬다고 분석했다. 최근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변 동환율제 도입을 앞두고 인위적 인 환율 개입 활동을 줄여나가겠 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인도 루피화 = 루피화 가치 도 27일 오전 한때 달러당 63.32 루피로 떨어져 작년 11월 14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루피화 가치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른 일부 신흥국 통화 약세 여파에다 인도 중앙은행 (RBI)이 다음날 금리를 동결할 것 이라는 관측이 우세한데 따른 것 으로 풀이됐다. 인도 증시도 여타 아시아 국 가의 증시와 마찬가지로 하락세 를 면치 못했다. 센섹스 지수는 이날 426.11 포인트(2.02%)나 빠진 20,707.45 에 장을 마감했다. 니프티 지수 도 130.90 포인트(2.09%) 하락한 6,135.85를 기록했다. 그러나 P. 치담바람 인도 재 무장관은“인도 경제의 펀더멘털 이 매우 강하다” 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 신흥국 위기 선진국으로 전 염되나 =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단계적으로 선진국으로 전염될 우려도 제기됨에 따라 27일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장중 1.8% 급락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국인 그리 스의 국채 가격도 하락했다고 로 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 국 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이날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 제 회복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 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

국제

TUESDAY, JANUARY 28, 2014

“ ‘독도는 日 고유영토’교과서지침 강행” 우리측 경고 불구 결정… 日, 28일 전국 교육위원회 통지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국 고 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학 교 교과서 제작지침에 명시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 져 작년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 사 참배 이후 악화한 한일관계에 또 한차례 파란이 예상된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교육부인 문부과학성은 27일 중·고교 교 과서 편집과 교사의 지도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이하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우리나라 고유의 영토” 로 명기하기로 결정했다. 문부과학성은 이 같은 결정을 28 일 전국 교육위원회 등에 통지할 예정이다. 해설서에‘독도와 센카쿠는 일본 고유 영토’ 라는 내용이 명 기되는 과목은 중학교의 경우 사 회 과목의 지리 분야와 공민 분 야, 고교의 경우 지리 A·B, ‘현대사회와 정치·경제’ 등이 다. 이들 과목 해설서에는“다케 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 는 한국에 불법 점거돼 일본 정 부가 항의하고 있다” 는 일본 정 부 입장도 포함됐다. 센카쿠에 대해서는“(일본이) 유효하게 지 배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영 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는 입장이 명시됐다. 여기에 더해 중학 사회의 역 사분야와 고교 일본사 A·B 해 설서에는“국제법상 정당한 근거 에 따라 다케시마, 센카쿠 열도 를 공식적으로 영토로 편입한 경 위를 다룬다” 는 내용 이 포함됐다. 해설서는 각급학교 에서 실제로 가르쳐야 하는 내용과 그 세부

룸 의장은 강조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 자들에게“신흥국의 금 융 불안이 유로존으로 전염될 것이라고는 전 혀 생각하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도 유로존으로 위기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 라는 데 동의했다. 누아예 총재는“신 흥국 일부 국가의 위기 가 유럽에 부분적이나 마 충격을 줄 근거가 없 다. 그들(신흥국)은 신속 하게 제자리를 찾을 것” 이라고 말했다.

독도와 센카쿠열도를 ‘일본영토’로 명기한 일본 고교 교과서들

韓, 엄중 대응 방침… 양국관계 ‘심각한 대립’ 불가피 사항에 대해 학교교육법 시행규 칙의 규정에 의해 문부과학성이 만드는 학습지도요령의 하위 개 념이다. 학습지도요령보다 상세 한 내용을 담는다. 학습지도요령과 달리 법적 구 속력은 없지만 교과서 검정규칙 등에는“교과서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는 규정이 있어 해설서 또한 교 과서 검정시 상당히 큰 영향력을 갖는다. 일본은 약 10년에 한번씩 학 습지도요령을 개정하고 그에 따 라 해설서도 개정하는데, 2016년 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 전면 개정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 서 조기에 개정하는 것은 이례적

이라고 교도통신은 소개했다. 앞서 2008년 일본 정부는 해 설서를 개정하면서 중학교 해설 서에는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취 지의 주장을 담았지만 고교 해설 서에서는 독도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중학교 해설서에도 러시아가 실효지배중인 쿠릴 4개섬(일본 명 북방영토)에 대해서는‘우리 나라 고유의 영토’ 라는 표현을 명시했지만 독도에 대해서는“우 리나라와 한국과의 사이에 다케 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 를 둘러싸고 주장에 차이가 있다 는 점 등에 대해서도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영토· 영역에 관해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는 문구를 넣었 다. 결국 2008년에는 독도에 대 해‘일본 고유의 영토’ 라는 명확 한 표현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 번에는 명시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독도는 일 본땅’ 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이 사 실상 일본의 모든 사회,지리,역사 교과서에 실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외교부는 이달 중순 일 본 언론 보도를 통해 해설서 개 정 방침이 알려진 이후 주한 일 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하 는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부는 일본 언론 보 도가 나온 뒤인 지난 12일 고바 야시 겐이치(小林賢一) 주한일본 대사관 정무공사를 청사로 불러 사실확인을 요청하고,“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한일관계에 심각한 파장 을 초래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 다” 는 입장을 전달했다.


2014년 1월 28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 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28 , 2014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