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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9, 2014

<제266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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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0.10달러 인상 행정명령 발동

맑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신년 국정연설 을 통해 중산층을 살리고 소득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의회의 승인 없이 독자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 고 천명했다.

“중산층 살리기·소득불균형 해소에 최우선 역점” 포괄적 이민개혁법 조속 처리 촉구… 공화당 하원과 갈등 예고 러 10센트로 상향조정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방정부 근로 자들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 달러로 2007년 이후 인상되지 않았다. 또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퇴직후 생활에 대비할 수 있도록‘myRA’ 라는 퇴직연금계좌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 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와함께 ▲새 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6개의 생산연

구소를 설립하고 ▲연방 직업훈련 시스 템을 전면 재정비해 고용주들의 요구에 따른‘맞춤형’프로그램을 개설하도록 명령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대해서는 100만명 이상의 장기 실업자에게 적용되 는 실업수당 지급 프로그램을 3개월 이 상 연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 통령은 또 포괄적 이민개혁법에 대해

오바마,‘중산층 살리기’내세워‘정면돌파’승부수 국정연설 해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8일 다시 한 번 중산층 살리기를 화두로 내세우며 ‘정면돌파’의지를 천명했다. 집권 2기 2년차를 맞아 흔들리는 국정지지율을 다잡고‘레임덕’ 이 아닌‘행동’ 을 통해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상ㆍ하원 합 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밝힌 새해 국정 운영 구상은‘공정, 경제, 그리고 이를 위한 행동’ 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취임 이후 6년간 견지해온‘대결의 정

치’ 를 답습함으로써 정치권 갈등이 더 욱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지 배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새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그동안 강조해왔 던 일자리 창출, 실업자 지원 등을 강조 했다. 물론‘중산층 살리기’가 목적이 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이민 개혁, 소득 불평등 해소 등을 통한 공정·평등 실현 에 천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집권 민주당의 표밭인 중산층 및 저 소득층과 소수 계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내치(內治) 어젠다’를 내세움으로써 올해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상· 하원을 모두 공화당에 내주지는 않겠다

는 뜻도 분명하게 밝혔다는 평가다. 그가 이날 집중적으로 언급한 국정 과제는 모조리 공정성 실현이나 기회 회 복 등과 연관된 것이다. 이를 통해 바닥 을 기는 지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라 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P 통신과 GfK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 한 지지율은 45%, 반대율은 53%로, 건 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이 도마 위 에 오르면서 취임 이후 최저치를 보였던 지난해 연말보다 약간 올라가기는 했지 만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 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의회의 협조

“우리의 경제를 키우고 앞으로 20년동안 1조 달러 가깝게 재정적자를 감축할 것” 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근로소득보전세제 개편으로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고 법인세 등 세제 개혁을 통해 중산층에 대한 투자를 늘리 고 새로운 일자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 는‘그랜드바겐’ 도 거듭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독자행동’시사는 완만한 경제회복세 속에서 오히려 상실 감을 겪고 있는 미국 서민·중산층의 민 심을 다독여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 하고 국정주도력을 회복해 조기레임덕 을 방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대해“대 결의 정치” 라고 반발하고 있어 새해초 부터 정국의 긴장이 가팔라질 것으로 전 망된다. 이날 연설의 대부분은 국내현안에 할애됐으며 국제관계와 외교분야에서 는 아프간 전쟁, 이란 핵협상, 시리아, 대 테러, 유럽과의 동맹 등이 언급됐다. 특히 이란 핵협상에 대해서는‘검증 가능한 행동’ 을 전제로 한다는 원칙을 표명하고 의회의 새로운 제재법 추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북한 핵문 제나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 이후 메 릴랜드주 프린스조지 카운티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위스콘신주 밀워키, 테네시주 내슈빌 등을 돌며 정 책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행정명령을 동원 하는 등 의회를 건너뛰는 독자 행동을 통해 정치권 교착 상태를 정면 돌파함으 로써 자신의 정책 구상을 실현하는 동시 에 조기 레임덕을 막으려는 각오를 내비 쳤다. 이는 집권 2기 첫해였던 지난해 공 화당과의 대립으로 이민법 개혁, 총기 규제, 예산안 처리, 건강보험 개혁안(오 바마케어) 등 핵심 정책이 표류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점을 고려한 것으 로 풀이된다. 이미 2009년 첫 취임 때부터 공화당 과 사사건건 맞부딪쳐온 오바마 대통령 이 앞으로도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겠다 는 선전포고이기도 하고 오바마 행정부 의 일관된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대 국민 메시지이기도 하다. <2면에 계속>

맑음

1월 30일(목) 최고 29도 최저 2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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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금) 최고 37도 최저 29도

1월 29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오바마 신년 국정연설“의회가 발목잡으면 독자 행동하겠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중산층을 살리고 소득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의 회의 승인 없이 독자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워싱 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신년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통해“미국은 가만히 멈 춰서있지 않으며 나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집권 2기 2년차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 당이 주도하는 의회에 끌려 다니지 않고 대통령에게 부여된 행정명령 권한을 이 용해 자신의 주요 국정어젠다를 강력하 게 추진하겠다는‘정면돌파’의지를 표 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년 국정연설 해설 A5면 오바마 대통령은“올해를‘행동의 해’ 로 만들자” 며“성장을 촉진하고 중산 층을 강화하며 기회의 사다리를 세우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일련의 정책을 의 회에 제안한다” 고 밝혔다. 이어“의회가 당파적 교착상태에 벗어나 경제적 기회 를 회복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거 듭 촉구한다” 며“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미국인 가족들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의회의 승인 없이 언제 어디서든 행동을 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저 임 금인상, 장기 실업자 구제, 직업훈련 프 로그램 확대와 같은 대형 경제정책을 행 정명령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와 새로 계약을 체결하는 근로자들의 시간당 최 저 임금을 현행 7달러 25센트에서 10달

1월 29일(수) 최고 25도 최저 16도

2014년 1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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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은행, 뉴욕·뉴저지 SBA 융자 1위 ‘동포은행’노아은행이 연방중소기 업청(SBA)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2013년 10월1일부터 2013년 12월31일까 지) SBA론 융자 실적 결과 뉴욕과 뉴저 지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28일 노아은행이 전한 SBA 뉴욕지 부 2013년 12월31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노아은행은 대출 33건, 누적 융자액 3천 365만달러로 뉴욕 SBA 융자 부분 1위 를 차지했으며, 뉴저지 SBA 융자 부분 에서도 대출 25건, 누적 융자액 1천338 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는 대출 9건, 누적 융자액 1천 182만5천달러로 8위에 올랐다.

노아은행 로고

노아은행은“이는 상업융자 전문은 행으로서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줌과 동 시에 안정적으로 누적 융자액을 늘려 나가는 독보적인 행보는 보여주는 것” 이라며“이 같은 빠른 성장은 신뢰를 기 반으로 탄탄히 쌓인 고객들의 선택과 지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 여주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고교서 日전쟁범죄 교육”청원 백악관 사이트에 “위안부·생체실험 반복돼선 안돼” 캘리포니아에 세워진‘위안부 소녀 상’ 을 놓고 한일 간 사이버 대전이 벌어 졌던 백악관 청원 사이트‘위 더 피플’ (We the People)에 2차대전 당시 일본 이 저지른 만행을 미국 고교 역사 교육 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 라왔다. 지난 19일 자신을 뉴저지 새들리버 에 사는 A.K.라고 밝힌 네티즌은 게시 글에서“학교에서 전쟁범죄를 자세히 가르치고 있음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 시 일본의 잔혹 행위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고 청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일본은 군위안부와 같은 성노 예 행위와 731부대에서의 생체실험 등 셀 수 없는 비인간적 행위를 저질렀다”

며“우리 청소년(youth of America)들 에게 일본의 경우를 포함한 모든 전쟁 범죄를 가르침으로서 이러한 인권침해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이 청원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 tion/make-high-school-curriculummore-inclusive-japanese-warcrimes-wwii/75RQHQvW)에는 29일 오전 현재 1천198명이 서명했다. 백악관은 청원을 올린 지 30일 이내 에 10만 명 이상이 지지 서명을 하면 관 련 당국이 이에 대해 공식답변을 하도 록 하고 있어 이 청원을 미국 정부가 검 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달 18일까지 9만8천여 명의 서명이 더 필요하다.

작년 11월 대도시 집값 1년전보다 13.7% 상승 지난해 11월 대도시 주택 가격이 전 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했다. 28일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20대 대 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 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해 11월에 1년 전보다 13.7% 올랐 다.

11월 지수는 전월보다 0.1% 떨어졌 지만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0.9% 상승 했다. 전문들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 리 상승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지만,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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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일보 게 시 판 ◆ 한인권익신장위, 2월2일 무료법률상담 서비스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는 2월2일(일) 뉴욕 실로암장로교회 (담임목사 김종덕)에서 오전 11시 예배 후 제6회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실 시한다. 이날 상담회에는 각 전문 분야별로 이찬우(형사법), 홍유미(상법), 최윤승(이민법), 서호진(이민법), 김태훈(이민법), 김성수(사고상해), 이현 승(사고상해), 임대중(세법) 변호사 등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장소: 실로암장로교회 35-25 Bell Blvd, Bayside, NY 11361 △문의: 718-672-4004(박윤용 회장) ◆ 뉴욕한인변호사협회, 2월4일 무료법률상담 뉴욕한인변호사협회(회장 이균)는 무료법률상담을 2월4일(화) 오후 7시 부터 9시까지 뉴욕한인회관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강당에서 각각 진 행한다. 한인변호사회가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 및 KCS(회장 김광석)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상담회에는 이민 및 일반 법률상담 서비스를 실시 할 예정이다. △장소: 뉴욕한인회관(149 West 24th St, 6th Fl, New York, NY 10011), KCS(35-56 159th St, Flushing, NY 11358), △문의: 212-255-6969(뉴욕한인변호사협회), 718-939-6137(KCS), 212-255-6969(뉴욕한인회)

WEDNESDAY, JANUARY 29, 2014

“플러싱 여성 대상 소매치기 빈발” 109경찰서, 범죄예방 세미나 열고 주의 당부 “여성들, 플러싱 다운타운 일대에선 소지품 분실 각별히 주의하세요.” 28일 정오 플러싱 퀸즈도서관에서 109경찰서 주최로 열린 범죄예방 세미나 에서 경찰서 직원들은“최근 플러싱 다 운타운 일대에서 여성들이 쇼핑이나 커 피를 마시는 등 잠시 한눈을 판 사이를 틈타 이들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 고가 빈발하고 있다” 며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어 경찰서 직원들은 가상 범죄 상 황 시범을 직접 선보였다. 이들은 드라 이클리닝한 옷을 한 손에 들고 길을 가 던 한 남성이 테이블에 앉아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여성의 가방을 통째로 들고 옷 속에 숨긴채 태연히 지나가는 상황,

109경찰서는 28일 플러싱 퀸즈도서관에서 범죄예방 세미나를 열었다. 경찰서 직원들이 가상 범죄 상 황 시범을 직접 선보이고 있다.

서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여성의 가방 을 살짝 열어 내용물을 꺼내 가지고 지

나가는 상황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일어 날 수 있는 경우를 예로 들며 범죄에 대

한 참석자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경찰서 직원들은 소매치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팁으로 △식당 안에서 지 갑이나 포켓북을 절대로 의자위에 두지 말 것 △화장실 갈 때는 지갑/포켓북을 테이블 위에 두지 말 것 △지갑을 주머 니에 넣고 길을 걸을 땐 각별히 신경을 쓸 것 등을 제시했다. 경찰서의 한 직원은“주민들이 경제 적으로 풍요롭게 살 수 있는 플러싱을 만들기 위해선 낮은 범죄율과 많은 인구 가 필요하다” 며 치안활동 방향을 밝힌 뒤“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매치기 범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구” 한다고 말했다. <심중표 기자>

◆ 뉴저지한인회, 무료 세무/보험, 학자금 융자 등 상담 뉴저지한인회(회장 유강훈)는 동포대상으로 이웃에게 쌀 전달(매월 독 지가 후원), 무료 세무/보험 상담(담당 김계봉 세무사), 사회보장, 대학학자 금 등 이민생활 각 분야에 대한 무료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많은 활용을 바 란다. △장소: 21 Grand Ave. #216-B 2층. Palisades Park NJ 07650 △문의: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웹사이트: www.njkorean.org ◆ 뉴욕한인합창단, 2014년도 신입단원 모집 뉴욕한인합창단(NY Korean-American Chorus, 지휘: 양재원)은 2014 년 제3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합창단은“노래를 통 하여 즐거움과 감동을 함께 만들기를 원하는 한인들을 초대합니다. 연습에 참석해 보시고 입단 신청하세요” 라고 권하고 있다. 특히 쏠로이스트와 합창 단 경험자와 전공자 환영한다. 모집부문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전 부문. 연습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7시30분부터 9시30분. 연습장소는 플러 싱 뉴욕한인봉사센터 강당 (KCS, 35-56 159 St. Flushing, NY11354). 합창 단 활동내용은 합창단 웹사이트 www.nykac.com를 참고 하면 된다. △ 문의: 양재원 지휘자 (917)658-3181 nyka.chorale@gmail.com

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이 28일 맨해튼 무역협회건물에서 개최한 미국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피터 황 메릴린치 투자담당 부사장이 향후 미국 금융시장에 대해 전망하는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참>

“올해 美경제 3%대 성장 예상

퀸즈한인회, 한국문화원 방문‘우리설 대잔치’협조 요청 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 28일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을 방문해 중국상인번영회와 공동으로 주 최하는‘2014 설 퍼레이드 & 우리설 대잔치’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윤희 행사 준 비위원장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원장은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 다. 설 퍼레이드는 2월8일 플러싱 다운타운에서 개최된다. 왼쪽부터 류제봉 회장, 최윤희 준비위원장, 이우성 문화원장. <사진제공=퀸즈한인회>

주택시장도 향후 4-5년 간 5% 올라갈 듯” 코참‘미국경제 세미나’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는“소비자물가지수 및 생산물가 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 소장 윤석 지수가 꾸준히 올라가며 실업률 또한 올 환)의‘미국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 해 말 6.5%, 내년에는 6%까지 내려갈 것 가 28일 맨해튼 무역협회건물 컨퍼런스 으로 보인다” 며“미 언론은 저임금 노동 룸에서 한인기업, 지상사 및 금융기관 자들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 고 있지만, 실제론 생산 및 건축 분야 등 다. 고임금 직종 일자리가 높아질 것이다” 연사로 나선 JP모건의 앤써니 챈 선 고 내다봤다. 이어“미국의 인플레이션 임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경제상황에 대 도 금년 말 1.5% 정도의 낮은 수치를 기 해“올해 3.2% 성장률을 보이는 등 미국 록할 것으로 보이며 주택경기가 호조됨 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유 에 따라 주택의 가치도 향후 4~5년 간 럽도 올해 1~1.4%의 성장률을 기록할 5% 정도 올라갈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오바마 국정연설 해설 <1면에 이어서>오바마 대통령이 연 설에서“의회가 성장을 촉진하고 중산

층을 바로 세우는 정책제안을 받아들이 지 않는다면 의회 없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 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의 회 승인이 필요 없는 연방정부 계약자에

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비록 성장률의 폭은 줄어 다” 들지만 지속적으로 성장세는 유지될 그는“미국의 금리는 현재 거의 제로 것” 이라며“중국 정부의 경제정책이 수 에 가까운 상태에서 올해 말에는 0.75% 출 중심의 경제에서 내수 중심으로 점차 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주가지수 변경하는 과정에 있으며, 올해 성장률은 또한 5~10%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 며“달러 환율은 상반기 강세를 보이 7.5%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 다” 말했다. 다가 하반기에는 다소 약세를 보일 것” 2부‘미국 금융 전망’순서에서 연사 으로 내다봤다. 를 맡은 피터 황 메릴린치 투자담당 부 윤석환 회장은“경기가 회복된다고 사장은“미 경제는 올해 3%, 내년 3.2% 하지만 여전히 대내외적인 불확실한 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은 소가 많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 며 올해 1.5%, 내년에는 1.5%로 차츰 나아 “회원사 및 동포 업체에 필요한 경제세 질 것”이라며“일본은 올해 2%, 내년 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고 1.4%로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판단된 말했다.

대한 최저임금 인상, 장기 실업자 취업 지원, 구직 프로그램 확대 등의 조치를 통해 의회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겠 다는 승부수도 던졌다. 이날 대응 연설

자로 나선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공화 ·워싱턴) 하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민을 더욱 힘들게 하고 미국 경제를 뒷걸음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종합

2014년 1월 2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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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이름 지키기’노력 속속 결실 조지아주 상원,‘동해명기’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미주한인들의‘동해’ 를 지키려는 노 력이 차츰 확산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가 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버지니아 주의회가‘동해와 일본해 병기 법안’ 을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조지아 주 의회가 한반도의 동쪽 바다를‘동해’ (East Sea)로 명기(明記)한 결의안을 전 격 처리하여 한인사회에 큰 기쁨이 되고 있다. 조지아주 상원은 28일 오전 전체회의 를 열고 한국의 영해로‘동해’ 를 기술한 상원결의안(SR) 798호를 만장일치로 통 과시켰다. 결의는 한반도는‘동해와 서해(East and West Seas)를 그 경계로 하는 한민 족 조상 전래의 고장’ 으로, 한국은‘미 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의 일원이자 가 장 가까운 교역 상대국의 하나’ 라고 각 각 기술했다. 결의는“이에 조지아주 상 원은 미국과 한국의 유대를 공고히 할 것” 이라면서“이를 위해 조지아주 국무 장관으로 하여금 김희범 애틀랜타총영 사에게 결의안을 전달하는 권한을 부여 한다” 고 덧붙였다. 상원은 결의안 채택에 앞서 한일 간 동해 표기 논란에 대해 자료 검토 작업 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은 조지아주 상원의 의장직을 대행하는 공화당의 데이비드 셰이퍼 상 원의원이 김희범 총영사와 막후 협의를 거쳐 지난 24일 상원에 단독 발의했다. 발의 나흘 만인 이날 오전 발의자인 데 이비드 셰이퍼(공화) 상원 의장대행의 주도로 전격 채택돼 상원을 통과했다. 결의안 처리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주지 사 후보로 출마한 제이슨 카터 상원의원 도 참여했다. 셰이퍼 의원은“삼면이 바다인 한반 도를 소개하면서 왼쪽 바다는 서해, 오 른쪽 바다는 동해라는 것을 정확히 기술 한 것뿐” 이라며“상원은 한국 역사와 한 미관계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그

맞춤형 구글글라스가 나왔다. 이제 사용자들은 구글 글라스를 주문할 때 도수를 넣은 안경 렌즈, 선글 라스 렌즈, 티타늄 테 등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맞춤형 구글글라스 나왔다 도수·선글라스 렌즈 가능 동해명기 결의안이 28일 조지아주 상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의장석 오른쪽에 김희범 애틀랜타 총영사와 결의안 발의자인 데이비드 셰이퍼 상원 의장대행의 모습이 보인다.

조지아주‘동해명기 결의안’ 28일 조지아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상 원 결의안 798호.‘김희범 애틀랜타 주재 대한민 국 총영사의 공로 평가 등을 위해’로 시작되는 결의안은 두번째 단락에서 한국 영토에 대해 아 시아의 한반도는 동해와 서해를 그 경계로 한 다’라고 기술했다. 한국에 대해서는‘미국의 가 장 강력한 동맹국의 일원이자 가장 밀접한 교역 상대국의 하나’로 소개했다.

중 하나로 한민족의 기원과 한반도 영토 및 영해를 적어 넣은 것” 이라고 설명했 다. 그는“다만 (동해표기를 둘러싼) 국 제분쟁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고덧 붙였다. 김 총영사는“셰이퍼 의원이 내게 결 의안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해 11 월” 이라며“정초에 다시 만나서‘꼭 처 리해달라’ 고 부탁했다” 고 말했다. 셰이퍼 의원은 김 총영사의 추천으 로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그 과정에서 과거사 문제 등에 관한 의견을 듣고 결 의안 추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셰이퍼 의원은 조지아주 의회에서 친한 파를 대표하는 인사로 지난해에는 김 총 영사와 손잡고 한국 국민에 한해 까다로 운 체류신분 확인과 필기·실기 시험 없 이 주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는 법률을 제정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한 당국자는“주 의회도 동해표기 문 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의식하는 상

황” 이라며“문맥상 필요가 없는데도 결 의안에‘동해’ 를 넣은 것은 그만큼 한국 에 대한 조지아주 정치권의 신뢰와 애정 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 라고 말했다. 조지아주 의회에서 결의는 특정 사 안이나 현안에 대한 의원 다수 견해를 외부에 알릴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관계 법안 논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동해 표 기와 위안부 문제에 관한 법안이 제출될 경우 구속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영사는“결의안 첫머리에 한반 도 동해가‘East Sea’ 라고 못박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며“앞으로 동해 표기 문 제를 놓고 우리가 미국 내 여론을 주도 해나가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기대했다.

“버지니아 주지사,‘동해병기’법안 방해공작”

비스트를 고용해 주 하원의원들을 상대 로 법안 반대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의 매콜리프 주지사는 지난해 주지사 선거 당시 동해병기 법안 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바 있 다. 이처럼 상황이 간단치 않게 전개되 자 동해병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미 주 한인의 목소리’ (Voka) 등 한인단체 들도 29일 오전으로 예정된 하원 교육위 소위를 앞두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자체 페이스북에 하원의원 명단과 이메 일 주소를 올려 한인들에게 이메일 보내 기를 독려하는 한편 지역구 주 의원들을

상대로 전화걸기 운동도 벌이고 있는 것 으로 전해졌다. 교육위 초중등교육 소위는 리처드 벨 위원장을 포함한 공화당 6명과 조지 프 모리세이 의원 등 민주당 3명으로 구 성돼 있다. 한인단체들은 지난 2012년 상원 소위에서 같은 법안이 부결됐을 당 시 공화당의 반대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 하면 이번 하원 소위 통과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공립교과서에‘동해’ (East Sea)와‘일본해’ (Sea of Japan) 를 병기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이 법안은 지난 23일 상원 전체회의에서 압 도적인 표차로 가결 처리됐었다.

버지니아주(州)의 테리 매콜리프 주 지사가 주 의회에서 심의 중인‘동해 병 기’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방해 공작’ 에 나섰다는 주장이 28일 제기됐다. 이 에 따라 최근 주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 이 하원‘첫 관문’ 인 교육위원회 초중등 교육소위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인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재미한인 단체 관계자는 이날“매콜 리프 주지사 참모들이 하원 초중등교육 소위 소속 하원의원 9명을 일일이 만나 동해병기 법안을 부결시키라고 압력을

28일 조지아주 상원에서 한국의 오른쪽 바다를 동해로 명기한 결의안이 통과되기 전 결의안 발의자 인 데이비드 셰이퍼 상원 의장대행이 현지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백규 애틀랜타한인회관 건립추진위원장, 백순희 민주평통 자문위원, 셰이퍼 상원의원, 김희범 애틀랜 타 총영사, 오영록 애틀랜타한인회장이다.

넣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고 말했 다. 이 관계자는 또 재미 일본인 등이 주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법안에 반대할 것 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무더기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사사에 겐이치로 (佐佐江賢一郞) 주미 일본대사가 매콜 리프 주지사를 만나 동해병기 법안에 대 한 차단 로비를 벌이는 등 일본측 로비 가 계속되면서 주 정치권 내에서 반대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대사관측은 현지 대형 로 펌인‘맥과이어우즈 컨설팅’ 의 유력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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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안경 모양의 착용형(웨어러 블) 스마트 기기인‘구글 글라스’ 를맞 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올해 말로 예정된 일반 판매를 앞두고 이를 더 대중적인 제품으로 만들고 편 의성과 패션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구글 글라스를 주문할 때 도수를 넣은 안경 렌즈, 선글 라스 렌즈, 티타늄 테 등을 선택할 수 있 게 됐다. 구글은 28일 이런 내용을 구글 글라스 소개 페이지 (http://www.google.co)에서 공개했 다. 구글은 미국의 안과 보험업체인 VSP와 협약을 체결해 도수가 있는 시 력 교정용 렌즈가 들어간 구글 글라스 의 주문 제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비용 중 일부를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의 스타일은 4가지로, 모두 티타늄 으로 만들어졌고 추가 비용은 225달러 다. 따라서 구글 글라스 본체 가격(1천 500달러)을 더하면 1천725달러가 든다. 테를 티타늄으로 만든 것은 가볍고

튼튼하기 때문이다. 구글 글라스에 포 함된 배터리의 무게 탓에 안경테는 가 능한 한 가볍게 만들어야 착용감을 좋 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탈착이 가능한 구글 글라스용 셰이 드도 2가지 종류가 나왔다. 이를 붙이면 구글 글라스가 편광 선글라스 노릇도 함께 한다. 구글은 또 5가지 색깔 선택이 가능한 구글 글라스 전용 이어폰도 내놨다. 이 에 따라 구글 글라스 사용자들은 40개 방식으로 스타일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의 이런 움직임은 이 제품이 대 중에게 파고 들어가기 쉽도록 하려는 것이다. 아직은 구글 글라스는 정보기 술(IT)에 관심이 많은 소수 사용자들만 쓰는 제품이고 패션 액세서리로는 최악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 다. 이 때문에 이를 일반인들이 보다 편 히 쓸 수 있는‘라이프스타일 제품’ 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구글의 희망이다. 구글은 올해 내로 미국에서 구글 글 라스의 일반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北암시장서 초코파이 개당 10달러에 팔려” 개성공단과 평양 등을 중심으로 북 한에서 큰 인기를 끄는‘초코파이’ 가현 지 암시장에서 개당 10달러에 팔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CNN방송은 뉴욕 주재 코리아소사 이어티의 스티븐 노에르퍼 수석 부회장 을 인용해 초코파이가 북한 암시장에 널리 퍼져 구매력 환산 기준 개당 약 10 달러에 유통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 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평균적 인 북한 노동자의 1달 월급은 100∼200 달러로 추정된다. 노에르퍼 부회장은 초코파이가 북한 관련 설명에서 흔히 빠지는‘인간적인 면’ 을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그는“북한 주민도 평범한 사람이고 이들 중 99%는 하루 일과 후 초코파이를 먹고 싶어하 듯 더 나은 삶을 원한다는 사실을 명심 해야 한다” 고 전했다. 초코파이는 개성공단에서 북측 노동

자들이 간식이나 보너스로 많이 받는 물품으로 특유의 달콤한 맛 덕에 금세 북한 사회 곳곳으로 퍼졌다. 이번 달 뉴욕에서는 이 현상을 소재 로 채진주 작가의 전시회‘북한의 초코 파이화’(The Choco Pie-ization of North Korea)가 열렸다. 노동신문에 녹은 초콜릿을 덧칠한 작품 등을 통해 흔한 간식거리인 초코 파이가 북한 사회를 서서히 바꾸는 상 황을 묘사했다. 개성공단의 한 한국 공장주는 CNN 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초코 파이를 먹다 맛에 놀라는 장면을‘황홀 경(엑스타시)’이란 단어로 요약했다. 이 공장주는 초코파이를 나눠줘도 작업 장에 과자 포장지가 그리 많이 남지 않 는다면서“북한 직원들이 초코파이를 집의 자녀에게 주려고 몰래 가져가는 게 확실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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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29, 2014

꼭 알아야 할‘한국의 명품문화’(73)

시와 인생

새해를 여는 설문화의 변천 서은(西隱) 하중호

침향 덩어리 공광규

젊어서 제법 큰 상처가 있었다는 큰 누님 또래 한 분을 오래된 은박 나비장이 있는 술집에서 만났 는데

우리 한국의 고유명절인‘설’ 은역 사의 고난만큼이나 많은 변천을 겪었 다. 설의 이름마저 설, 신정, 구정, 민속 의 날, 다시 설로 전전했다. 삼국시대부 터 내려온 것으로 전해지는 설은 일제 침략이 시작된 19세기말 고종황제가 갑 오개혁의 하나로 양력을 공식력으로 사 용하면서 설도 양력으로 바뀌었고, 일 본은 강점이후 더욱 억압적으로 양력?? 신정을 강요하였다. 하지만 신정은 왜 놈의 설 또는 관(官)의 설로 치부되었고, 설은 구정이란 이름으로 전통을 이어져 왔다. 광복이후에도 고유??설이 대접을 받지 못한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 이유 는 이중과세라는 명목이었고 달력에 표 기되지도 못했다. 85년 뜬금없이‘민속 의 날’ 이 되었다가, 20여 년 전인 89년 에야 비로소‘설’ 의 명칭을 되찾고 민 족대명절의 자리로 복귀했다. 이처럼 설이 한때 옛일을 기억하는 민속일쯤으로 격하되거나 신정(新正)의 강요에 밀려 구정(舊正)이라는 오명을 쓰는 등 설만큼 수난과 변천을 겪은 명 절도 없다. 설은 크게 차례(茶禮)와 세배(歲拜) 로 상징되며, 시절음식은 떡국이요 한 과는 강정일 것이다. 떡국은 새해의 첫 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이고, 떡 국의 가래는 마음대로 늘어나니까 이처 럼 수명도 늘어나라고 떡국을 해 먹었

다고 한다. 놀이문화에는 연날리기, 제 기차기, 팽이치기, 널뛰기, 지신밟기 등 겨우내 움츠렸던 건강과 하체운동을 위 한 민속들이 많이 전해져온다. 이제 설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예나 지금이나 귀성전쟁으로 고속도로는 여 전히 몸살이지만, 90년대 들어 역류현 상이 일어나 설을 쇠기 위해 고향에서 서울로 오는 부모들의 역귀성이 생겼 다. 성묘도 아예 설전후로 미루는 현상 은 교통사정 때문이겠지만, 여행지 콘 도에서 차례를 지내는 진풍경이 보이 고, 심지어 인터넷 동화상으로 세배 드 리는 첨단파도 등장했다. 또 설날에 빼놓을 수 없는 세뱃돈문 화는 조선후기에 전래된 것으로 본시 우리 문화가 아니다. 대신 어른은 아이 들에게 덕담을 하고 과자를 호주머니에 한 움큼 넣어주었다. 세뱃돈은 귀여워 주는 과자 값 수준이 아닌 부담이 될 정 도라면 본래의 미풍이 아닐 것이다.

‘설’의 시절음식은 떡국이다. 떡국은 새해의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이고, 떡국의 가래는 마음대로 늘어나니까 이처럼 수명도 늘어나라고 떡국을 해 먹었다고 한다.

없어진 설풍속도 많다. 새해의 복을 받는다는 민속에서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면 어김없이 골목을 누비던 복조리 장수의 목소리는 요즘 들을 수 없고, 길 조인 까치가 새해 기쁜 소식을 가져오 리라는 설 전날인 까치설은 어린이들의 동요에서 겨우 기억되고 있다. 이 같은 많은 전통 민속이 구한말 양 력이 채택되면서 시대와 함께 빛이 바 랬고, 더욱 일제의 강점과 민족혼의 말 살 책으로 설 쇠는 사람을 핍박하고 어 린 학생의 도시락을 조사해 설음식을

하중호 교수는… - 세종대 & 국립목포대 초빙교수, 칼럼니스트, 한국예문화연구소장 - 연세대 상대 및 동 대학원, 한국투자자문과 외환투자자문 대표이사 역임 - 현재 국내외 왕성한 기고활동과 초청강의 등 한국의 명품문화와 예의한국복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 삼성해외직원연수교재(Korean Culture and Values) 집필자 이다. - 저서 : <한국의 명품문화< <공자가 살고 싶어 한 나라> 등

소주를 부어주며 마음의 온도를 일 도쯤 올려놨더니 몸에서 아주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는 거였다

브롱스 초등학교서 설 기념 한국문화 행사 28일 브롱스에 있는‘Charter School for Better Learning’초등학 교에서 설날 기념 한국문화 행사가 열렸다. 한국어 교사 브루스 발라드(Dr. Bruce Ballard) 박사와 김수진 선생 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2,3학년 학생들은 ’ 아리랑 ‘, 곰 세마리’ 를 합창했고, 부채춤과 북춤 공연, 콜롬비아 대학생의 이순신 장군 소개 강연이 있었다. 또 브루스 박사의 거문고 연주, 슈벨트 자콥 교 장의 한국 방문기가 소개됐다. 브루스 박사는 2, 3학년 학생들과“꽃 타령” 을 합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희동 교육원장은 학생들에게“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열심히 배워서 미래에 큰 일꾼이 되어 줄 것을 당부” 하고“한 국문화와 한국어 학습은 학생들에게 세계무대의 주인공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조언했다.

몸에 난 상처를 치유하려고 수백년 수천년 상처 부위에 모여 응결된 나무기름 덩어리 였다 <작가 소개>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충남 청양에서 자라남. 1986년 <동서문학>을 통해 등단. 시집으로는 <대학일기> <마른잎 다시 살아나> <지독한 불륜> <소주병> <말똥 한 덩이> 등 이 있음. 신라문학대상, 윤동주상 문학대상, 불교문학상 등 을 수상.

◀ 28일 브롱스 초등학교에서 열린 설 기념 한국문화 행사. <사진제공=주 뉴욕총영사관 뉴욕한국교육원>

한인사회 부모와 자녀간 갈등 그린 뮤지컬 <해설 및 감상> 향의 근원을 알려준 시다. 이 시에서 상처는 항기로 맡아 진다. 수백년 수천년 상처 부위에 모여 응결된 것이 침향이 듯 상처는 우리를 진액처럼 진하게 만든다. 소주를 부어주 며 체온을 올린 시인이 눈에 선하다. 상처를 이겨낸 그녀에 게 그윽한 향을 맡는다. 향기로 거듭난 상처들이 아름답다. 놀라운 것은 사람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상처이지만 사람으 로 인해 향이 되는 것이 상처라는 사실이다. / 김은자 ▲ 김은자 시인. 한국의 월간 시문학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 동포 문 학상>, <윤동주 문학상 [해외동포 부 문]>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발노 루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음.

싸온 학생을 벌주기도 하였다. 적어도 자신의 뿌리를 알아야 문화 민족이다. 중요한 것은 설이 가족 간 유 대감을 굳히는 민족공동체의 시간이라 는 점이며, 같이 고향을 찾고 같은 시간 에 같은 한국인이라는 일체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명절 이상의 의미가 있 다. 내 것이 낯설고 오히려 외래의 것이 더 친숙하다면 모순일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는 내 것이 곧 힘이다. 점차 사라 져가는 민속들이 연말연시가 되면 새삼 더욱 그립다. ◆ jhha104@naver.com

‘김치 엄마와 디스코’2월1일 설명회 미주한인사회에서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가정사를 그린 뮤지 컬‘김치 엄마와 난잡한 디스코 (Kimchi Mama and Dirty Disco)’ 가 2월1일(토) 오후 7시30분 맨 해튼 37스트릿에 있는 New George Room 3층(주소: 520 west 8th Ave. 37th st in Manhattahn) 서 한인사회에 소개 된다. 주최측은 일종의 쇼 케이 스로 뮤지컬 제작자들과 공연 관 계자들을 선 보인다. ‘KIMCHI MAMA AND DIRTY DiSCO’ 는 코미디 드라 마로 극본과 가사는 아이나나 오

(Diana Oh), 작곡과 음악 감독은 이진구씨기 맡았다. 연출은 제세 힐(Jessi D. Hill) 이 작품은 미국 뮤지컬 최초로 미국의 한국인 이 민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태생 이 한국인 부모와 미국에서만 자 란 자녀들 사이에서의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작가의 가 족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이야기 를 만들었고 미국 동포 뿐 만이 아닌 한국과 모든 부모와 자녀들 이 함께 공감하는데 초점을 맞추 었다. 음악은 디스코 펑키 블루 스와 한국적 양식을 함께하여 한 국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공감하

도록 했다. ◆ 줄거리 = 뉴욕에서 뜻을 펼치지 못한 레지나는 엄마의 급 한 전화를 받고 고향인 LA에 도 착한다. 하지만 아빠로 인한 마 음의 상처가 큰 레지나는 엄마와 오빠만을 만나고 싶어한다. 레지 나는 자꾸 엄마의 삶이 안쓰럽고 측은한 마음에 엄마를 도와 새로 운 삶을 찾을 수 있게 도우려한 다. 한편, 이미 이혼한 엄마 신디 는 아빠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자녀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한다. 가장으로서 실패한 아 빠 존은 죽기 전에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사과를 하고 싶어 한 다. 결국 서로 진실된 마음을 보 이며 가족애를 느낀다. △문의: 이진구 jingoolee7004@gmail.com

퀸즈YWCA, “우리 설맞이 민속놀이 잔치” 퀸즈 YWCA가 28일 시니어들을 위한 “우리 설맞이 윷놀이 잔치”를 열었 다. 이날 잔치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니어들이 참석해 맛있 는 점심식사와 윷놀이· 투호 등 여러 게임을 하며 준비된 푸짐한 선물도 받 아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제공=퀸즈YWCA>


경제/내셔널

2014년 1월 29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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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북한’언급도 안해… 비중 떨어진‘외교’ 힐러리 지지 민주의원 이미 56명 넘어서 중동 현안들 주로 설명…“워싱턴서 외면받는 북한 문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8일(현지시간) 국정연설의 특징 은 중산층 살리기라는 최대 내치 (內治) 어젠다에 치중하면서‘외 교’ 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요약된다. ‘경제(ecomony)’ 라는 단어가 11개,‘중산층(middle class)’ 가5 개나 등장한 반면 자신이 외교정 책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던‘아시 아-태평양(asia-pacific)’ 은 불과 2번 언급됐다. 특히 떠오르는 강국으로 미국 이 요즘 부쩍 경계하는 `중국’ 도 2번 거론됐는데 그마저도 한번 은 투자자들에게‘중국보다 미국 에 투자해달라’ 는 호소를 할 때 사용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 후 반부에서 외교 현안에 대해 그리 길지 않게 언급했다. 올해 말까지 병력 철수를 완 료하겠다고 밝힌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함께‘테러리스트들이 미 국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겠다’ 는 대(對) 테러 전략이 앞머리에 있 었다. 아울러 자신이 집권 1기 때부 터 강조해온‘핵없는 세상’ 을위 한 구상도 다시 한번 강조됐다. 그는“미국은 50개 이상의 국가 들과 함께 핵물질이 위험한 손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외교에 주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폐기작업이 시작 된 시리아 화학무기 문제와 이스 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등 도‘외교 현안’ 에 포함됐다. 오바 마 대통령은“미국 외교는 이스 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갈등을 종 식하기 위해 어렵지만 반드시 해 야 할 협상을 하는 것을 지지한 다” 고 말했다. 이란과의 핵협상도 중요 문제 로 거론됐다.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이제 막 1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 을 지적하면서 이란과의 향후 협

상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이 협상들은 성 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고 말했 다. 하지만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반 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면 서 현재는 제재보다는 외교가 필 요한 국면임을 역설했다. 의회에 서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되는 동 안‘추가 제재안’ 을 결의할 경우 이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도 분 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우리는 아 시아-태평양 지역에 지속적으 로 역점을 두는 일을 해나갈 것”

“美국민 51%‘오바마 지지 안 해’”

이라고 다짐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비중이 현 저하게 떨어진 외교 분야에 있어 서도 지역적인 편차가 뚜렷했다 고 볼 수 있다. 주로 중동 지역의 현안이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우 선순위에 올라있음을 알게 해준 다. 심지어 이란과 함께 핵개발을 추구하는 북한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한국은 물론 일본이라는 단어도 등장하 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북한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첫해 국정연설을 앞두고 전날 3차 핵실험을 하자 “북한 정권은 국제 의무를 준수 함으로써 안전과 번영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도발 행위는 자신만 더 고립시킬 것” 이라는 내용을 국정연설에 담았다. 북한을 향해 현명한 선택을 촉구한 것으로 북 한 핵문제를 바라보는 그의 시각 을 알 수 있게 해줬다. 현지 외교소식통은“북한이 진정성있는 비핵화 조치를 담보 하기 전에는 미국 정부가 쉽게 협상에 나서기 어려운 국면” 이라 면서“워싱턴 외교가에서 외면받 는 북한 문제 속성의 단면이 이 날 국정연설에도 드러났다” 고평 가했다.

번 조사에 참가한 여론조사 전문 가 프레드 양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경제를 강조하면 지난해‘오바마케어’ (건강보험 역대 대통령 6년차 첫 달 평가 중 조지 W.부시 제외하고 최악 개혁안)로 인한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미 국민 10명 중 5명은 버락 둔 시기의 대통령에 대한 평가 국민 앞에서 새해 구상을 내놓게 러나 다른 여론조사 전문가 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지 중 최악을 기록한 조지 W.부시 됐다” 고 평가했다. 반면에 일자 매킨터프는 지난해 내내 오바마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명은 대통령 다음으로 나쁜 수치다. 리 창출, 유아교육, 최저임금 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진 점을 향후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 또 오바마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상 등 이번 국정연설에서 오바마 들어“지지율을 바로잡기란 무척 이라고 내다봤다. 결과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예상 대해 응답자의 59%가 부정적 대통령이 강조할 것으로 알려진 어려울 것” 했다. ‘비관적·걱정된다’ ( 33%,‘불 정책들에 대해 응답자들은 대체 한편,‘브리지게이트’ 로 곤경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확실·의구심이 든다’26%)으 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 에 빠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22~25일 NBC방송과 공동으로 로 답했다. 이 숫자는 지난해 1월 문대상의 91%(복수응답 가능)는 주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부정적 전국 성인 800명을 설문한 결과 48%, 7월 56%로 계속 커졌다. ‘일자리 창출’ 이 반드시 올해의 인 평가(29%)가 긍정적인 평가 를 28일 보도했다. 오바마를 지 WSJ은“(28일 밤 국정연설을 하 국정 우선과제가 돼야 한다고 답 (22%)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지 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1% 는) 오바마 대통령이 그의 능력 했다.‘취학 전 아동에 대한 의무 난해 10월엔 그에 대한 긍정적인 에 달했다. 이는 1930년대 이후, 을 의심하고, 경제 상황에 불만 교육’ 은 63%,‘최저임금 인상’ 평가는 33%로 부정평가(17%)의 집권 6년차 첫 달 국정연설을 앞 족하며,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역시 51%의 지지를 얻었다. 이 두 배였다.

소속 의원 20% 넘어… 추가 지지선언 이어질 듯 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 상· 하원 의원 5명 가운데 약 1명이 벌써부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의 차기 대권을 공식 지지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의회전문매체‘더 힐’ 에 따르면 이날까지 클린턴 전 장관 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한 의원은 하원 민주당 서열 2위 인 스탠리 호이어(메릴랜드) 원 내총무 등 무려 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원에서는 상원 정보위원장 인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 아) 의원을 비롯해 태미 볼드윈 (위스콘신), 에이미 클로버철(미 네소타), 찰스 슈머(뉴욕), 엘리자 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의원 등 18명, 하원에서는 마이크 혼다 (캘리포니아), 핸디 레빈(미시간) 의원 등 38명이다. 이는 상·하원의 민주당 의원 253명 가운데 20%가 넘는 수치 로, 지난 2008년 당내 경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했던 의원 수의 절반이 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초 16명의 여성 민주당 상원의원 전원이 클린턴 전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대권 도전을 권유하는 등 상·하원을 막론하고 여성 의원들의 지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또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 등 일부 의원은 아직 공식 지지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 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어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할 경우 지 지 의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 상됐다. 지지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한 의원 가운데는 에이미 클로버철 (미네소타) 상원의원과 짐 모랜 (버지니아) 하원의원 등 지난 2008년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던 11명도 포함됐

다.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에 출마 하는 앨리슨 슈워츠(펜실베이니 아)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에 도전 하는 콜린 하나부사(하와이) 하 원의원 등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 적이 조기 지지 표명의 이유인 것으로 해석됐다. 마셸 스워스 조지워싱턴대 교 수는“벌써부터 지지 선언을 한 의원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자 신들이 일찌감치 지지 의사를 밝 혔음을 보여주고 싶은 것” 이라 고 말했다.

국방부,“전작권‘조건부 전환’입장 유지” 럼프킨 국방차관 대행 “한·일 갈등 해결 낙관” 미국 국방부는 28일 한·미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의 시기와 조건을 상황에 따라 결정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이클 럼프킨 국방부 정책차 관 직무대행은 이날 하원 군사위 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반도 현안과 관련,“우리는 전 작권의 ‘조건부 전환’ (conditions-based transition)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 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계획 을 마련해 놓고 있다” 고 강조했 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 (SCM) 때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시기를 재조정하기 위해 연합실무단을 구성해 공동 논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2 차례 협의를 가졌다. 이어 럼프킨 차관은 최근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타결과 관련해서는“이달초 마무리된 새로운 합의는 한반도의 연합 방 위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최근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 갈등에 따른 한·미·일 국방협력 차질 가능성에 대한 매 들레인 보달로(민주·괌) 하원의 원의 질문에“우리는 계속 이런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특히“역사적으로 3국은 최근 우리가 지켜본 사안 들에 비해 훨씬 더 넓고 깊은 관 계를 갖고 있다” 면서“이런 장애 물에서 벗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이런 대화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 다” 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프랭크 켄달 국방부 조달·기 술·군수 담당 차관도“내 분야 에서 한국 및 일본과의 경험은 매우 낙관적” 이라면서“일본은 군의 조직·운용에서 건설적인 변화를 이뤄내고 있고, 한국은 제한된 자산을 이용해 최적의 군 (軍) 현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 력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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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WEDNESDAY, JANUARY 29, 2014

긴급동의(緊急動議)

등촌의 소설출판을 도와줍시다 서황석 <약사, 스테튼아일랜드 거주 동포> 애독자 여러분! 새해 문안드립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등촌(이계선 목사)의 친 구 정촌(서황석)입니다. 뉴욕에서 약사로 일하는 교회권사이지요. 등촌을 뉴욕에서 만났지만 죽마 고우처럼 지냅니다. 한국에 갈 때면 등촌의 고향 평택을 찾아 101세가 되신 등촌 의 노모에게 큰절을 올리곤 합니 다. 등촌이 김재규소설 <신부님, 김재규는 악인인가요?>를 탈고 한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책이 나올 때가 됐는데 소식이 없어 등촌에게 물어봤습니다. “등촌, 언제쯤 책이 나오지?” “아무래도 출판을 포기해야 될 것 같아.” 등촌의 어둔 목소리에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그간 사연을 들어 봤습니다. 등촌의 <돌섬통신>을 재미있 게 읽어 오고 있는 서울의 기독 교 출판사사장이 출판을 검토했 답니다. 무료출판이지요. 베스트 셀러가 안 되면 출판사가 손해를 봐야 합니다. 박근혜정부에게 잘 못 걸리면 여간 골치 아픈게 아 닙니다. 고심 끝에 출판포기를 했 답니다. “공든 탑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가슴 아프군요. 출판할 돈도 없으면서 왜 그 소설을 썼어요?”

등촌은 소설을 쓰게 된 소설 같은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17년 전 플러싱 김재규 장군 추모회에 가 본적이 있었지. 글을 써 달라기에‘김재규 장군 추모 회’ 란 칼럼을 써서 뉴욕한국일보 에 냈어요. 한국신학대학교수를 지낸 권오현 박사가 읽고 칭찬을 해 주는 거예요.‘등촌 글 중에 제 일 잘된 작품이요. 죽음 넘어 저 승에서 만난 박정희와 김재규가 화해하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 오’ . 그 후 김재규 장군 추모회측 인사를 만났는데 이야기 끝에 책 으로 써달라는 겁니다. 출판비를 대줄 뜻을 비치면서. 정식 제의라 기보다 그저 대화 사이로 지나가 는 바람같은 이야기였지요. 장편 소설을 써 본 적이 없는 나는 어 림도 없는 말로 들렸어요. 10년 세월이 흐르고 박근혜가 대통령 에 당선 되자 속에서 뜨거운게 올라오는 거예요. 6개월 걸려 3 분의 2쯤 썼는데 낡은 컴퓨터가 실수하여 몽땅 잃어버렸습니다. 그 일로 심신이 지쳐버렸어요. 2 개월 동안 낙심하다 보니 오른손 오른발이 힘을 잃어버려 젓가락 질 펜글씨는 물론 타자 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격주로 보내오던 돌섬통신을 요즘은 제 대로 못 쓰고 있습니다. 돌섬통신 독자들이 격려를 보내왔어요. 힘 입어 기도하는 가운데 다시 시작 하여 지난해 10월에 탈고 했습니 다. 어렵사리 탈고는 했는데 기 대했던 출판사가 포기해버려 막연하게 돼버렸어요” “등촌이 보내는 <돌섬통신> 이메일 독자들이 수백명이요, 인터넷신문 일간신문 애독자 들이 수없이 많을 텐데 그분들 의 후원을 받아보지 그래요”

[독자시단(詩壇)]

“정촌은 들어보소. 내가 책 두 6천달러만 내 놔도 책이 나올텐 권을 냈습니다. 첫 번째 칼럼집 < 데. 돌섬통신 독자들 중에 100달 멀고먼 알라바마>는 출판사 사 러 후원자가 100명 아니 60명만 장으로 있는 선배 목사님이 공짜 나와도 되는 건데……” 로 출판해줬어요. 두 번째 책 <대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형교회가 망해야 한국교회가 산 사장되어 버리게 될 <김재규소 다>는 교회갱신을 열망하는 친 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들이 푼푼이 출판비를 거둬줬 만삭된 아기가 출산을 못하듯 말 어요. <멀고먼 알라바마> 출판의 입니다. 밤에 일공(一空)은 2천달러 후원 우리는 등촌의 글에 친숙합니 했고 <대형교회가 망해야 한국 다. 등촌은 언제나 독자편에서 글 교회가 산다> 후원으로 산우(山 을 쓰는 사람입니다. 雨)는 2천달러 보내왔습니다. 두 독자로 하여금 자기의 이야기 권 모두 이런 식으로 도움을 받 를 읽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읽 아 출판했기에 난 돈 받고 책을 으면서 독자스스로 주인공이 된 팔아 본적이 없지요. 서점에서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재미있 책값을 받았지만 메일신청이 오 고 감동적입니다. 면 무료로 보냈어요. 출판기념회 제가 이메일로 원고를 읽어봤 를 할 때도 회비를 받지 않았어 어요. <신부님, 김재규는 악인입 요. <대형교회가 망해야 한국교 니까?>는 독재규탄 소설만은 아 회가 산다> 출판기념회 때는 책 닙니다. 10·26과 12·12를 넘 을 8권까지 가져간 분도 있었으 어 죽은 김재규와 박정희가 화해 니까요. 독자들이 늘어나는데 얼 하는 이야기로 끝냅니다. 김재규 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와 박정희의 복권운동 소설이지 등촌은 뜸을 들이고 나서 말 요. 원고를 읽은 뉴욕여류 시인의 을 이어갔습니다. 코멘트입니다. “김재규소설이 나오면 멋지게 - 목사님의 소설 잘 읽었습니 출판의 밤을 가져보려고 계획했 다. 예상했던 대로 대단한 내용과 습니다. 책이 나오면 5백명의 이 필치,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무리 메일 친구들에게 한권씩 보내는 피비린내가 나는 내용도 목사님 겁니다. 한달후에 출판기념의 밤 의 손끝에서는 재미와 흥치가 나 을 하는데 책을 다 읽은 분들은 네요. 곽 드림모두 강사가 되는 겁니다. 독후감 등촌과 대화를 끝낸 저는 고 의 밤을 만드는 거지요. 문학성, 뇌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일 내용, 10·26논쟁, 12·12시비, 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독재와 민주의 화해……, 나로서 ‘라이온 일병 구하기’처럼 는 오른쪽이 마비가 될 정도로 ‘등촌의 김재규소설 출판돕기’ 심혈을 기울여 썼어요. 그래서 칭 운동을 벌여보고 싶습니다. 자신 찬도 욕설도 들을 준비가 다 돼 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분은 후원 있지요” 금을 보내주세요. 1달러도 크게 등촌의 설명을 듣고 나니 가 받겠습니다. 빚이 있으신 분의 후 슴이 찡해왔습니다. 원금은 사양합니다. 등촌과 친한 “누가 있어 복권당첨이 되어 몇 분들과 상의해 봤습니다. 기꺼

돌섬에 있는 쪽밭 ‘에덴농원’에서의 등촌 이계선 목사 부부. 등촌은 김재규소설 <신부님, 김재규는 악인인가요?> 를 탈고한지 석 달이 지났지만 출판비가 없어 아직 소설을 발행하지 못하고 있다.

김재규의 생전의 모습.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붓글씨에 담았다.

이 발기인이 돼주시겠답니다. 번 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등촌의 메 일과 구좌를 사용하기로 했습니 다. 호소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 니다. 평강하세요. ◆ 보내주실 주소 Kye Sun Lee 453 Beach 40 St #3C Far

Rockaway NY 11691 ◆ Bank(송금) : Citibank Rout No 021000089 Acc No 99361286 <발기인> △김경락 목사(맑은사회운동 가) △김길홍 목사(기독문학동우 회회장) △김요현 선생(기독문학 동우회 총무) △박평일 선생(버

모향가(母香歌) 도마 위에 썰고 잘라 섞어 버무려 채 칠 때 묻어나오는 정성의 향 바느질로 누비며 다듬이질 장단 맞춰 다리미 김 따라 솔솔 나는 그 향 엄마 품에 안겨 구수하게 풍기는 우리 엄마 젖 냄새 옹달샘 동동 뜬 바가지 안에 흥- 코풀고 머리 감고 낯 씻어 주실 때 다정다감한 그 향

지니아 숲속의 명상가) △배희남 사장(맨해튼 능율개발연구소소 장) △변성희 선생(뉴욕 미국고 교교사) △장석렬 박사(미동부 펜클럽회장) △지인식 목사(기독 문학동우회부회장) △서황석 권 사(뉴욕약사회 10대 회장) △최 영태 사장(맨해튼 기독실업인회 증경회장) △한재홍 목사(기독문 학동우회 증경회장)

곡천 박원희

밥상에 물신 나는 밥의 김 반찬 냄새와 곁들어 나오는 그 향 된장국 훌-훌깍두기 오도독 씹을 때 입안에 감도는 솜씨 향 잠자리에 잠재우시며 성경을 읽어주시며 평생 주신 어머니 사랑의 향수가 이 몸에 배였도다


한국Ⅰ

2014년 1월 2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현오석“시장 불안조짐 발생시 과감히 조치”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할 듯… 비상모니터링체제 가동”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 정부 장관은“시장 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고 29일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 사에서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 를 열고“최근 아르헨티나, 터키 등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변동 성이 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취약 신 흥국의 시장 불안이 장기화하거 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맞물 려 여타 신흥국·선진국으로 파 급될 우려가 없는지 예의 주시하 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양호한 기초체력 을 고려하면 신흥국 불안의 영향 은 제한적이겠지만, 한국 경제에 대한 과신이나 근거 없는 불안감 을 모두 경계하면서 냉정하게 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응해달라고도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오는 30일 새벽 4시에 공개되는 미국 연방준 성이 있다”면서“비상 모니터링 관련해서는“확산할 조짐이 있어 비위원회(연준·Fed)의 연방공 체제를 가동해 관련 동향을 면밀 안타까운 심정” 이라면서“국민 여 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따 히 점검하겠다” 고 말했다. 러분께서도 조류독감이 더 퍼지 라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 가능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와 지 않도록 가금 농장 방문을 자제

최경환“안철수, 새인물 진입 원천봉쇄… 새(鳥)정치당” “기초선거 공천 폐지 잘못 알고도 이행 못 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장하고, 안 의원의 신당에 기존 정 29일“안철수 의원의 신당은 새 인 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일부 정 물의 진입은 원천봉쇄하고 공천 치인이 참여하려는 데 대한 지적 탈락자만 모으는 새(鳥)정치 신 이다. 최 원내대표는“기초선거 정 당” 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당공천 폐지는 대선공약에서 다 와의 통화에서“기초선거에서 정 뤘지만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그 당 공천을 폐지하면 여성이나 장 대로 없앨 수는 없으며, 그래도 폐 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정치 지를 주장한다면 구 정치 헌당” 이 진입이 어려워진다” 면서 이같이 라고 주장했다. 밝혔다. 이어 최 원내대표는“민족 최 이는 안 의원이 오는 6·4 전국 대의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서 이라면서 동시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를 주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조류인

플루엔자(AI) 등의 대책을 국회 가 최선을 다해 마련함으로써 민 생 경제에 온기가 돌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특히 정무위에 서 개인정보유출 국정조사를 하 기로 한 만큼 소모적인 정쟁보다 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 겠다” 고 약속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지금은 큰 선거를 앞두고 있어 당이 단합하 고 역량을 결집할 때” 라면서“당 권 투쟁으로 내분을 일으키는 것 은 국민과 당에 대한 도리가 아니 다” 라고 지적했다.

하고 차량 소독에 적극적으로 협 조해달라” 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방역·살처분 보 상금 지원을 위한 예산을 차질 없 이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수급조 절대책도 세워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 했다. ‘고용률 70% 로드맵’ 의 올해 운용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여성과 청년층의 고용사 정이 여전히 어렵다” 면서“정규직 과 비정규직의 차별 개선,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 등 노동시장 유연 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과제들을 노사정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를 통해 공론화하겠다” 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先)취업-후(後) 진학 제도 활성화, 직업교육 시스 템 개편,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 대 책 등을 마련키로 했다. 시간선택 제 일자리를 확산하고 근로시간 을 단축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기 로 했다. 현 부총리는 또“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성 고용률을 높여야 한다” 면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여성의 생애주기별 지원방안을 마련, 조만간 대책을 확정해 발표 하겠다” 고 말했다. 여성의 임신과 출산 시기에 경 력이 끊기지 않도록 대체 인력뱅

크를 설치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와 남성의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간선택제 근로 부모를 위해 어린이집 시간제 보육반을 신설 하고 방과 후 초등 돌봄교실도 단 계적으로 확대한다. 각종 돌봄서 비스는 취업모 중심으로 개편한 다. 또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의 재 취업을 뒷받침하도록 리턴십 프 로그램을 도입하고 유형별 새일 센터도 설치한다. 이어 현 부총리는“건축서비스 는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 가 높은 산업” 이라며“디자인·설 계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건축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 했다” 고 말했다. 건축서비스는 기획, 디자인, 설 계, 감리 등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조성하는 서비스다. 우선 공공건축물 설계 발주를 가격 중심에서 탈피해 디자인 공 모 방식으로 전환한다. 설계경쟁 력을 높이도록 지적재산권 보호 도 강화한다.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선“경 제분야에서만 90여건의 법안이 처 리될 필요가 있다” 며“법안이 차 질없이 통과되도록 총력을 기울 이겠다” 고 말했다.

“북한 이산상봉 입장 밝혀라” 정부, 북에 독촉 통지문 정부는 금강산에서 내달 17∼ 22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자 는 우리 제의에 북한이 사흘째 답 을 주지 않는 것과 관련, 대북통 지문 통해 조속히 관련 입장을 밝 힐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29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보낸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통 지문에서“북측이 진정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려는 의사를 가지 고 있다면 우리가 제시한 상봉 일 자 등 상봉 행사 개최에 대한 입 장을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 한다” 고 밝혔다.

정부는“북측이 우리의 설 계 기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수용하 고도 상봉행사 준비에 불분명하 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도 표명했다. 또“헤어진 가족들과 만남을 애 타게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의 염 원을 고려해 북측이 우리측 요구 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 한다” 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 전 판문점 연락채널 개시 통화에 서도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 해 별다른 입장을 전해 오지 않았 다. 우리 정부의 지난 27일 제안 이후 사흘째 이산가족 상봉 문제 에 대한 답을 주지 않는 상태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8일 서울 노원구 홍파복지원에서 지역 사회복지사 및 주민 과 함께 개최한 토크콘서트‘어르신이 편한도시, 노원만들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철수‘새정치신당’ 2월17일 창당발기인 대회 새정치아카데미 내달 10일 개설 ‘3월 창당’ 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내달 17일 오 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연다고 28 일 밝혔다. 안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는 “3월 말 창당을 차질없이 추진 하기 위해 새정치신당 창당 발 기인 대회를 함으로써 국민과 함께하는 당원 확산 활동을 본 격화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창당 발기인 대회는 중앙당 창준위 결성에 필수적인 과정으 로 이를 거쳐야만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등록이 이뤄진다. 새정추는 발기인 대회를 위 해 내달 10일 전후까지 중앙당 창준위 구성 요건인 200명 이상 의 발기인 구성 작업을 완료한 다는 계획이다. 실무준비단장을 맡은 김성식 공동위원장은“발기인 구성 작 업을 진행 중” 이라며“전문가와 평범한 시민, 신당에 기여할 수 있는 참신한 분들, 또 부분부분

영입하던 분들, 기왕에 새정추 에서 노력하고 애썼던 분들을 발기인으로 모실 것” 이라고 말 했다. 발기인 대회에서는 정당의 당헌·당규 성격을 띠는 창준위 규약과 창당 취지문을 채택하고 창준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새정추는 발기인 대회를 끝 낸 당일 발기 취지와 정당의 명 칭(가칭), 사무소 소재지와 발기 인 및 그 대표자의 성명과 주소 등을 선관위에 신고할 예정이며 이튿날인 18일께 선관위로부터 법적 지위를 받게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법적 지위를 확 보하고 국민속으로 들어가서 건 강한 시민의 참여를 권유할 계 획” 이라고 말했다. 새정추는 아울러 기존 정당 과는 차별화된 당헌·당규와 정 강·정책을 다듬는 작업도 가속 화하기로 했다. 당헌·당규나 정강·정책은 3월말 창당 시점 에 최종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새정추는 새 정치에 관 심 있는 인재 발굴과 교육을 위 해 내달 10일‘새정치아카데미 (지방자치과정)’ 를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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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29, 2014

… 한일, 또 정면 충돌 일본,‘교과서 독도 도발’ 정부, 교과서지침 철회요구… 일제 만행 국제연구 추진 일본 정부가 28일 독도가 자국 개정된 해설서는 중학교의 경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 우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 학교 교과서 제작지침에 명시하 월)부터, 고등학교는 2017년도 는 방안을 공식 결정해 발표했다. (2017년 4월∼2018년 3월)부터 적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 철 용된다. 회를 요구하는 한편 일제 침탈 역 해설서는 각급 학교에서 실제 사에 대해 국제적인 공동연구를 로 가르쳐야 하는 내용과 그 세부 추진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 사항에 대해 학교교육법 시행규 섰다. 칙의 규정에 의해 문부과학성이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아베 신 만드는 학습지도요령의 하위 개 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 념이다. 교과서 검정규칙 등에는 니(靖國)신사 참배로 최악으로 치 “교과서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달은 한일관계의 회복이 더 어렵 를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는 규정 게 됐다. 이 있어 해설서는 교과서 검정 때 일본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 상당히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文) 문부과학상은 이날 기자회견 따라 앞으로‘독도는 일본땅’ 이라 을 열어 중·고교 교과서 제작과 는 일방적인 주장이 사실상 일본 교사의 지도 지침이 되는 학습지 의 모든 사회, 지리, 역사 교과서 도요령 해설서(이하 해설서)에 독 에 실릴 가능성이 커졌다. 도를“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로 정부는‘일본은 자라나는 세대 명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를 거짓 역사의 수렁으로 내모는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해설서에 가’ 라는 제목의 외교부 대변인 성 ‘독도와 센카쿠는 일본 고유 영 명을 통해“일본 아베 정부는 명 토’ 라는 내용이 명기되는 과목은 백한 우리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해 중학교 사회 과목과 고교의 지리 터무니없는 주장을 다시 늘어놓 ·역사, 공민(사회) 등이다. 이들 고 이를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르 과목 해설서에는“다케시마(竹島 치려고 기도하고 있다” 면서“우리 ·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한국에 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 불법 점거돼 일본 정부가 항의하 회할 것을 요구한다. 일본이 이에 고 있다” 는 일본 정부 입장도 포 응하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함됐다. 조치를 단호히 취해 나갈 것” 이라 여기에 더해 중학 사회의 역사 고 경고했다. 분야와 고교 일본사 A·B 해설서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에는“국제법상 정당한 근거에 따 오후 외교부 청사로 벳쇼 고로(別 라 다케시마를 공식적으로 영토 所浩郞)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해 로 편입한 경위를 다룬다” 는 내용 일본의 이번 발표가“터무니없고 이 포함됐다. 악의적” 이라면서 우리 정부의 엄 중한 입장을 구두발언과 외교문서를 통해 전달했 다. 특히 정부는 일본의 과거사 도발에 적극 대응 하는 차원에서 일본 제국 주의 침탈의 만행을 고발 하는 국제 공동연구를 피 해국들과 추진키로 했다. 또 1차 세계대전 100 주년을 맞아 29일‘전쟁 의 교훈과 영구적 평화 모색’ 을 주제로 미국 뉴 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 공개토의에 서 오준 유엔 대사가 참 석해 일본의 과거사 도발 을 강하게 비판키로 방침 을 세웠다. 또 다음달 초에 영문 판 독도 홈페이지와 동영 상도 각각 공개키로 했

일본 정부가 독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지침에 명 시하는 방안을 공식 결정해 발표한 28일, 동북아역사재단에서‘일본 중고교 교과서 해 설서 개정 대응 긴급 학술회의’참석자들이 관련 일본 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

다. 행정구역상 독도를 관할하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기상 상황이 좋으면 29일 독도를 방문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정 부의 대응은 일본과의 관계를 고 려해 대응 수위를 조절했던 과거 와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여기에 는 일본과의 관계 악화를 감수하 더라도 과거사 문제는 바로 하고 가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악의 한일 관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이상 현 정부 임기 내에 한일 정상간 양자회담 이 성사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는“이런 일본의 기만적 태도는 우리로 하여금 일본 정부 가 표방하는 소위 적극적 평화주

“바이든, 박 대통령에‘아베, 야스쿠니 안간다’” 아사히신문 보도…“한일 정상회담 논의 직후에 참배”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작년 12월 6일 박근혜 대통령 을 접견하면서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靖國)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 령은 아베 총리가 자신이 한일 관계에서 지나친 대응을 했다 는 점을 인정했으며 무라야마 (村山) 담화와 고노(河野) 담 화를 계승하고 야스쿠니 신사 에 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표시 했다고 박 대통령에게 설명했 다. 아사히는 바이든 부통령이 앞서 있었던 아베 총리와의 회 담 내용을 이같이 전하며 한국 과 일본 간의 협력 관계 진전 을 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와 관련,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 하기 이틀 전인 작년 12월 24일 한·중·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한국과 일본 외교 사무담 당자가 도쿄에서 정상회담에 관한 협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당시 한일 양측이 연내에는 어렵더라도 올해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예정된 핵 안보 정상회의 무렵까지는 정상회담 성사를 모색할 수 있 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 는 아사히 신문에“아베 총리 가 참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외국 요인에게 할 리가 없다” 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바이든 부통령이 자신의 바람을 포함해 박 대통 령에게 언급한 것이 아니겠냐” 고 분석했다. 아사히의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한·중·일 정 상회담 추진 노력의 연장에서 해당 3국의 차관보급 만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보도 내용이 전반적으로 사실과 다 르다고 설명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8일 중·고교 교과서 제작과 교사의 지도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이하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우리나라 고유의 영 토”로 명기했다.

의 뒤에 숨어 있는 본 모습을 보게 한다” 면서“역사를 잊는 자는 미 래를 보지 못한다는 것을 일본 지

도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고 강조 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도 기자회

선거권·정당등록 위헌 결정에 선거 판도바뀐다 헌법재판소가 집행유예 기간 중인 사람과 수형자의 선거권 제 한에 대해 각각 위헌과 헌법불합 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오는 6·4 지방선거부터 투표권자 수가 11 만명 이상 늘게 됐다. 또 총선에서 2% 미만 득표해 등록이 취소됐던 소수 정당도 6· 4 선거부터 기존 당명으로 후보를 낼 수 있게 됨에 따라 6·4 선거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 집행유예자 11만명 6·4 지 방선거 투표 가능 = 헌재는 28일 집행유예중인 사람의 선거권을 제한하는 현행 공직선거법 제18 조 제1항 제2호에 대해 재판관 전 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집행유예중인 11만523명이 당장 오는 6·4 지방 선거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위헌 결정은 집행유예자 의 선거권을 되찾고자 3차례 헌법 소원을 낸 끝에 받아낸 것이다. 2004년에는 재판관 8(합헌)대 1(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이 났 고, 2009년에는 재판관 5(위헌)대

3(기각)대 1(각하) 의견으로 위헌 의견이 더 많았지만 위헌정족수 (6명)에 못 미쳐 또다시 합헌 결정 이 난 바 있다. 헌재가 두 차례 합헌 결정을 내놓는 동안 시민사회단체 등에 서는 해당 조항에 대한 위헌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1년 3월 국가인권위원회도 법무부 장관에게“국민의 기본권 제한은 필요 최소한의 경우에 한 정돼야 한다는 헌법 정신에 따라 범죄 내용이나 경중을 따져 집행 유예자나 가석방자 등 비교적 (범 죄가) 가벼운 수형자에게는 선거 권 부여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헌재가 위헌 결정을 한 것은 집행유예자들은 교정시설에 구금 되지 않고 일반인과 동일한 사회 생활을 하고 있고, 선거권을 제한 해서 얻는 공익보다 이로인해 침 해되는‘민주적 선거제도’ 의공 익적 가치가 더 크다는 판단 때문 이다. 또 집행유예자까지 선거권을 제한하는 외국 사례는 찾아보기

견을 열어“일본 문부과학성이 학 생들에게 영토와 역사에 대해 잘 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내용을 가 르치도록 한 것은 동북아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매우 비교 육적 행위” 라고 비판했다.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로 벳쇼 고로(別 所浩郞)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해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 김 차관은“금일 문부과학성이 중·고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터무니없는 주장을 다 시 악의적으로 포함시킨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 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정부는 심히 유감의 뜻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는 입장을 밝혔다” 면서“특히 일 본이 자라나는 세대에 잘못된 민 족주의를 심어주면 과거의 잘못 된 길로 다시 들어설 것이라는 우 려가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고설 명했다. 정부는 이병기 주일대사를 통 해서도 일본에 우리 정부의 입장 을 전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일 대사 일시소환 등의 조치는 검토 하지 않고 있다.

어렵다는 점도 한몫했다. 캐나다와 이스라엘, 스웨덴 등 은 집행유예자는 물론 모든 수형 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 수형자 선거권 제한 헌법불 합치…개정입법시기 주목 = 헌재 는 같은 법에서 수형자의 선거권 을 제한하도록 한 부분은 헌법 불 합치 결정했다. 헌법불합치는 사실상 위헌과 같은 취지이지만 즉시 해당 법률 을 무효화하면 입법 미비로 큰 혼 란이 야기돼 한시적으로 존속시 키는 조치를 말한다. 헌재는 늦어도 2015년 12월31 일까지는 개선입법을 하도록 하 고 그때까지 입법이 이뤄지지 않 으면 해당 조항의 효력을 상실하 도록 했다. 하지만 헌재가 상정한 기한 안 에 개정안 입법이 마무리될 수 있 을지는 의문이다. 대표적으로 헌재는 지난 2009 년 야간옥외집회를 금지하는 집 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집시법) 10조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개정 시 한을 2010년 6월로 제시했지만, 개 정안 입법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 고 있다.


한국Ⅲ

2014년 1월 2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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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년 한국 GDP 29% 사회복지에 쓴다” 현재 10%로 OECD 절반수준 … 건강보험·국민연금 급증 예상 지금 한국의 경제규모 대비 사회복 지 지출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 지만, 시간이 갈수록 고령화와 함께 건 강보험·국민연금 등이 크게 늘어 2060 년께는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 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정홍원 국무총 리 주재로 열린 제6차 사회보장위원회 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중장기 사 회보장 재정추계’ 와‘사회보장통계 종 합관리 방안’ 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 공공사회복지 지출 규모는 국내총생

산(GDP) 대비 9.8%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22.1%)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OECD 회원국과의 국제 비 교가 가능하도록 정의된‘공공사회복 지 지출(Public Social Expenditure)’ 은 노령·유족·근로 무능력·보건· 가족·적극적 노동시장·실업·주거 ·기타 사회정책 등 9개 정책영역에서 지출된 사회보험 및 일반재정을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보험에는 국 민연금 등 4대 공적연금과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고용보험·산재보 험 등이 포함되고, 일반재정 지원 사업 으로는 기초생활급여·의료급여·긴 급복지·기초노령연금·장애인연금· 장애수당·영유아 지원·직접 일자리 사업·직업훈련·보훈급여 등이 있다. 이처럼 지금은 우리나라 공공부문 의 복지 지출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지만, 현행 제도만 유 지해도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60년에 는 GDP 대비 공공사회복지 지출 비율 이 현재의 3배를 넘어 29%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됐다.

특히 사회보험 부문의 GDP 대비 비 중이 현재 6.3%에서 2060년에는 23.3% 로 4배 가까이 커지는데, 이는 인구 고 령화와 연금제도 성숙 등으로 국민연금 이나 건강보험 의 지급 대상과 지급액 등이 크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사회 보장 현황과 추이 등이 잘 드러나는 166 가지 핵심지표를 선정하고, 각 부처 제 출 자료를 정리해‘통계로 보는 사회보 장 2013 연보’ 를 발간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사회보장 통계 데이터베 이스를 구축, 분야·생애주기·정책영 역·소관부처별로 정리하고, 대국민 공 개 범위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 다.

지금 한국의 경제규모 대비 사회복지 지출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고령 화와 함께 건강보험·국민연금 등이 크게 늘어 2060년께는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 휴대전화 통화량 급증… 감청능력 한계” 미 연구원“외국인·사상범 등 특정인 대상 정밀 감청 주력” “IT, 북한 개방‘트로이목마’아니다… 조심스런 접근 필요”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과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검을 나서며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검찰‘1조3천억 사기’동양 현재현 회장 등 11명 기소 부실 알고도 CP·회사채 발행… 개인투자자 4만여명 피해 계열사 6천652억 부당지원… 현 회장·고위 임원 비리도 적발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이 그룹 경 영권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 개인투자가 4만 여명에게 1조3천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 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현 회장과 그룹 고위임원들은 이 과 정에서 계열사에 6천652억원 상당을 부 당지원하는 등 배임과 함께 분식회계 등 의 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그룹의 사기성 회사채·CP 발행 및 고의적 법정관리 신청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 검사)는 28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현 회장과 정진석(56) 전 동양 증권 사장, 김철(38) 전 동양네트웍스 사 장, 이상화(48) 전 동양인터내서널 사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 기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주요 임원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동양그룹 창업주의 딸 이자 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은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사법처리 대 상에서 제외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회장과 정 전 사장 등 그룹 고위 임원들은 상황 능력이 없 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월 22일부터 9

월 17일 사이 계열사 CP와 회사채 총 1 조3천32억원어치를 발행, 이중 9천942억 원어치가 지급불능 처리됐다. 현 회장은 동양메이저(현 ㈜동양)를 실질적 지주사로 한 순환출자 구조를 만 들어 그룹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나 재무 구조 악화로 자금 투입이 필요해지자 회 사채와 CP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 그룹 지배권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인 동양증권은 투 자부적격 등급의 부실 CP와 회사채를 별도 리스크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인투자가에게 판매했다. 동양그룹은 허위사실을 공시하면서까지 투자를 유 도했다. 그 결과 일반적 기업부도와 달 리 금융기관이 아닌 투자정보가 부족한 소액 개인투자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집중됐다. CP와 회사채 사기범행으로 인한 피 해금액은 1조3천32억원이며, 피해를 입 은 개인투자자는 4만여명에 달했다. 이 는 저축은행 피해자(2만여명)의 2배 수 준이다. 동양그룹은 또 결제능력이 없는 계열 사가 발행한 CP·어음 6천231억원(전액 미상환) 규모를 다른 계열사가 매입토록 해 상장사인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

스 등의 동반 부도를 초래하는 등 총 6천 532억원 상당을 계열사에 부당지원한 혐 의도 적발됐다. 계열사 자산 담보 제공, 자산 및 매출 과다 계상 등 허위 재무제표 공시, 대손 충당금 미설정 등 분식회계 범죄 혐의도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지난해 9월 30일과 10월 1일 ㈜동양 등 그룹 5개 계열사가 기업회생 을 신청하자 수사에 착수, 현 회장 주거 지와 계열사를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현 회장 등 4명을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현 회장은 그룹의 부 도 가능성을 명백히 인식했음에도 불구 하고 구조조정을 통한 피해 최소화보다 는 돌려막기식 연명과 피해 확대를 선 택, 동양그룹 사태를 초래했다” 고 밝혔 다. 검찰은 사기성 CP 및 회사채 발행과 별도로 동양그룹 수사 과정에서 현 회장 과 김철 전 사장, 이상화 전 사장 등이 횡 령과 배임수재 등 개인비리를 저지른 혐 의도 적발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등이 횡령 등을 통 해 조성한 돈을 비자금 조성 등에 사용 한 것은 아닌지 추가로 자금 흐름을 추 적 중에 있다. 검찰은 이번 수사 결과 발표 외에도 미공개정보이용에 의한 주가조작 등 동 양그룹에 제기된 다른 의혹과 금융감독 당국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 계속 수사 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북한이 최근 휴대전화 통화량이 급 증하면서 과거와 달리 일괄적으로 통 화내용을 감청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사상범 등 특 정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밀감청에 집 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토머스 브루스 동서연구센터 연구원은 29일 워싱턴D.C 한미경제연 구소(KEI)에서“북한 내부에서 너무 나 많은 통화가 이뤄지고 있어 북한 당 국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브루스 연구원은“현재 북한에 통 용되는 휴대전화 숫자가 200만대를 넘 는다” 며“이에 따라 기술적 한계를 느 끼고 있는 북한이 외국 국적자와 사상 범들에 국한해 정밀감청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설명했다. 그는“IT(정보기술)가 북한이 실수 로 문을 열도록 만드는‘트로이 목마’ 는 아니다” 면서“당국의 통제를 피해 북한 사회에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기 술을 보급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시장 개방에 역행이 될 수 있다” 고 분석했 다. 그는“미국 정책당국자들은 휴대전 화이나 인터넷, 인트라넷으로 북한의 급격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을 기대하 기 보다 좀 더 조심스런 접근을 꾀해야 한다” 며“공공연히 IT 기술을 지원하 는 것은 더 큰 규제나 단속을 불러일으 키고 엄청난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그 예로“지난 2004 년 휴대전화 기폭장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천역 대형 폭발사건 이후

북한은 4년간이나 이동전화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며“북한과 중국 접경지 역에서 휴대전화과 인터넷 사용을 엄 중 단속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 이 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북한은 북·중 접경지 역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면 신호 를 추적해 휴대전화 사용자를 검거하 고 있다” 며“외국 언론매체에 대한 접 근이나 소지만으로도 조사와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 라고 강조했다. 브루스 연구원은“따라서 공중보건 이나 농업, 에너지 개발, 금융 등 경제 발전 시스템에 필요한 기술자료를 점 진적으로 보급하는 것이 오히려 필요 하다” 며“이것이 결국 해외기관과의 연계 필요성을 높이고 역내 통합의 동 력을 높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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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WEDNESDAY, JANUARY 29, 2014

“유럽의회서 일본정부 공식사죄 재차 요구 움직임” 여성가족부, 유럽의회서‘일본군위안부 특별세션’

말띠해를 기다리는 대형 목마

대만 이란현에 말의 해를 기념하는 6.5미터 높이의 대형 목마 가 설치되어 있다.

“바이든, 야스쿠니참배 자제 직접 요청… 아베 거부” 오바마 4월 일본 방문시 참배 문제 초점으로 부상될 듯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작년 12월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가진 전화회담에서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자제를 요청했으나 아베 총리가 거부했 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복수의 미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자신이 앞서 같은 달 6일 서울을 방문,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일 관계 개 선을 촉구했다고 설명하면서 아 베 총리에게 야스쿠니를“참배

해서는 안 된다” 고 수차례 자제 “그렇다면 총리의 판단에 맡기 를 요청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겠다” 고 물러섰다. 12월 2일 방일, 아베 총리와 회담 일본 외무성은 당시 전화회담 한 후 중국과 한국을 방문했으며 에 대해 중일, 한중 관계에 대한 이날 전화 회담은 한·중 방문 이야기가 있었다고는 설명했으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 야스쿠니 관련 대화 내용은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버락 참배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4월 일본을 방 참배할지 여부는“내가 판단한 문할 경우 야스쿠니 참배 문제가 다” 고 거부했으며, 아베 총리로 초점으로 부상하는 상황을 피하 부터 참배하지 않겠다는 언질을 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 받아내지 못한 바이든 총리는 은 예상했다.

‘위안부 망언’NHK회장 사퇴 대신 직원들에 사과문 “공영방송 회장으로서 앞으로 신중하게 발언하겠다” ‘군(軍)위안부가 전쟁터 어디 에나 있었다’ 는 발언으로 파문 을 일으킨 모미이 가쓰토(인<米 +刃>井勝人) NHK 신임 회장이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 는 내용의‘사과문’ 을 직원들에 게 보냈다고 지지통신이 28일 보 도했다. 모미이 회장은 NHK 사내 전 산망을 통해 전 직원에게 송부한 글에서“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킨데 대해 정말 죄송하

다” 며“공영방송사 회장으로서 의 무게를 자각하고, 앞으로 신 중하게 발언하겠다” 고 말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 25일 취 임 기자회견에서“전쟁을 했던 어느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 다” 며“한국은 일본만이 (위안부 를) 강제연행한 것처럼 이야기하 고 있다. 일한조약으로 (배상문 제는) 전부 해결했다” 는 억지 논 리를 폈다. 그는“정부가‘오른쪽’ 이라

고 하는 것을 (NHK가)‘왼쪽’ 이 라고 말할 수는 없다” 고 말해 정 치적 중립성 논란까지 불러 일으 켰다. 일부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목 소리도 나왔지만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관방장관 등이 진화에 나 선 가운데, NHK경영위원회는 28일 회의에서 모미이 회장에 대 한 퇴진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주의를 촉구하는데 그쳤다.

“일본 軍위안부 과거사 변명을 사과로 착각해” “사죄-망언 되풀이”… “미안하지 않아 죄송하다는 꼴” NHK 회장의 발언으로 재점 화된 군(軍)위안부 문제와 관련 해 일본이 과거사 변명을 진정한 사과로 착각하고 있다고 미국 외 교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가 28일 비판했다. FP는‘미안하지 않아 죄송: 일본 방송국 수장이 군위안부 논 쟁 되살려’ 란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당국자들이 2차대전 당시 의 침략·억압 행위에 관해 지금

껏 최소 54차례 사과를 했지만 번번이 우익 문제 인사의 망언이 등장해 사죄가 무용지물이 됐 다” 고 지적했다. FP는 모미이 가 쓰토(인<米+刃>井勝人) NHK 회장의 25일 군위안부 발언이 예 전부터 계속된 과거사 망언의 연 장으로,‘위안부는 다른 나라의 공창(公娼)과 같다’ 는 우파 당국 자들의 시각을 대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미이 회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위안부가 일본만 의 문제가 아니었고 독일과 프랑 스 등 전쟁을 벌인 다른 나라에 도 있었다고 주장해 국내외의 비 판을 촉발했다. 이와 대해 FP는 일본군 위안 부는 이례적으로 국가가 승인해 조직적으로 운영한 제도로 2차 대전 때 유럽에서 횡행한 군 성 폭행보다 더 중대한 범죄라고 비 판했다.

여성가족부는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열 린‘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 세션’ 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유럽의회 의원과 의회 관계 자, 비정부기구(NGO) 대표, 현지 언론 등이 참석한 유럽의회 특별 세션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정서 운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 메이션‘소녀이야기’ 와 피해자 의 육성증언을 담은 영상물이 상 영됐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유 럽의회 특별세션 연설에서 유럽 등 국제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 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아울 러 피해자 구제 활동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참석자들에게“분 쟁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여성 에 대한 성폭력을 종식시키기 위 해, 분쟁지역뿐 아니라 세계 거 의 모든 나라들에서 벌어지고 있 는 성폭력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 해, 이 문제를 가장 비극적으로 대표하는‘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달라” 고 당부했 다. 이날 특별세션에 참석한 유럽 의회 의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 제와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브뤼셀 유럽의회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특별세션’에서 유럽의 회 의원 등 참석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설명하고 있다.

피해자 이야기 애니메이션 상영… 국제사회에 실상 알려 질바나 코흐-메린 유럽의회 의원은“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명백하게 국가에 의해 자행된 전 쟁범죄로 다뤄져야 한다. 오늘 상영된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은 이 문제의 실상을 알리는 데 크 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유럽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관 련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바 있 는 코흐-메린 의원은“일본이 민주적인 국가이며 인권을 존중 하는 나라라는 믿음으로 결의안

을 채택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 유럽의회에서 다시 일본 정부에 사죄를 촉구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지 지한다” 고 밝혔다. 지타 구르메 이 의원도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태도에는 변화 가 없다고 지적하고 유럽의회 차 원에 일본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2007년 12 월 채택한‘일본군위안부 관련

지난해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 전년보다 11% 증가 신흥국 전체 투자의 52% 차지… 선진국 39%로 저조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전년보다 11% 증가 한 1조4천600억 달러(약 1천576 조2천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 다.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고 남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된 유엔 직속 기구인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 (UNCTAD)는 28일 글로벌 투자 동향’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외 국인 직접투자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이같이 밝

혔다. 그러나 선진국은 전 세계 외 국인 직접투자의 39%밖에 차지 하지 못해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연합(EU)에 대한 외 국인 직접 투자는 약간 증가했으 나 미국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 로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신흥국들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전체의 52%인 7천 59억 달러로 신기록을 세웠으며, 지역적으로는 라틴 아메리카, 아

프리카가 증가세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아시아는 전 세계 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가 몰린 지역인 것으로 분석됐다. UNCTAD의 보고서는 선진국 과 신흥국 그리고 주요 지역별로 전 세계 최근 투자 동향을 분석 하고 올해와 내년도 투자 전망을 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환태평양경 제동반자협정(TPP), 범대서양무 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등과 같

물가 가장 비싼 도시는 영국 런던… 서울 37위 스위스, 제네바 등 3개 도시가 10위권에 들어 글로벌 물가조사 사이트인 액 스 패 티 스 탄 닷 컴 (www.expatistan.com)이 세계 1 천617개 도시의 물가를 비교한 결과 영국 런던이 1위였으며 서 울은 3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 났다. 그동안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였던 노르웨이 오 슬로는 이번 조사에서 간발의 차 이로 런던에 자리를 넘겨주고 2 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스

위스 제네바와 취리히, 미국 뉴 욕, 스위스 로잔, 싱가포르, 프랑 스 파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덴 마크 코펜하겐 등의 순으로 10위 권을 형성했다. 스위스는 세계에서 물가가 비 싼 10대 도시에 3개 도시가 이름 이 올랐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28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호주 시드니, 홍콩, 호주 브리즈번, 네덜란드 헤이그, 스웨

덴 스톡홀름, 미국 호눌룰루, 네 덜란드 암스테르담, 호주 멜버른, 일본 도쿄, 미국 워싱턴 D.C 등이 20위 안에 들어갔다. 아시아에서 4위인 서울보다 물가 수준이 약 간 높은 도시는 미국 보스턴, 독 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뮌헨, 캐 나다 토론토, 영국 맨체스터, 아 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이스라엘 텔아비브였고, 서울의 뒤를 이어 벨기에 브뤼셀, 스웨덴 말뫼, 이 탈리아 로마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결의안’ 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군에 의한 강제 성노예화 제 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죄 할 것과 법적인 책임을 받아들이 고 미래 세대에게 이 사건을 교 육시킬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30일부터 2월2일까지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리는‘2014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에 전시되는‘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 기획전’ 을 후원할 예정이다.

은 지역 통합 그룹들의 동향도 소개하고 있다. 지역 그룹 중에는 APEC과 BRICS가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 보다 두 배 정도로 신규 투자를 많이 유치했다. 특히 APEC은 전체 외국인 직 접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 며, BRICS는 5분의 1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주축을 이 루고 있는 G20과 NAFTA(북미 자유무역협정)는 외국인 투자 회 복세가 미미했다. UNCTAD는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에 깊이 있는 분석 등을 곁들여 오는 6월 `세계 투자 보고 서 2014’ 도 발간할 계획이다.

상하이(104위), 중국 베이징(121 위), 태국 방콕(140위), 대만 타이 페이(145위),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 (148위), 인도네시아 자카 르타(161위) 등이 200위권에 들 었다. 액스패티스탄닷컴은 패스 트푸드 가격부터 숙박비 등 5천 190개 물품의 가격을 비교·분 석해 얻은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도시별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 다. 이 사이트를 통해 도시별 물 가를 비교하면 서울은 필리핀 마 닐라보다 인건비는 137%, 음식 은 141%, 교통비는 96%가 높아 평균적으로 76% 정도 생활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월 29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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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ANUARY 29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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