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30, 2014
<제267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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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30일 목요일
수퍼볼 D-3… 뉴욕·뉴저지“들썩” 테러·교통대란 예방 전력…지역경제 6억달러 효과
팰리세이즈파크시의 위안부 기림비와 빌 패스 크렐 의원
해켄색 버겐카운티 법원 앞의 위안부 기림비와 스캇 가렛 의원
글렌데일시의 위안부 소녀상과 애덤 쉬프 의원.
지역구에 위안부기념물 있는 연방의원 3명 존 케리 장관에‘위안부法 실행요구’서신
“日에 과거사 사과 촉구하라” 자신의 지역구에‘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기념물 있는 연방하원의원 3명이 29일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공동서한을 보내고, 최근 의회를 통과한‘일본군 위 안부법’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빌 패스크렐(뉴저지 9선거 구), 공화당 스캇 가렛(뉴저지 5선거구), 민주당 애덤 쉬프 (캘리포니아 29선거 구) 연방하원의원은 29일 존 케리 장관 에게 보내는 공동서신에서“인간의 존 엄성을 짓밟은 비극적(tragic) 범죄행위 를 일본 정부가 인정하도록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 나갈 것을 국무장관에게 요청한다” 고 명시했다. 빌 패스크렐 의원의 지역구에는 지 난 2010년 팰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관 옆에, 스캇 가렛 의원의 지역구에는 2012년 해켄색 버겐카운티 법원 청사 앞 광장에 각각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으 며, 쉬프 의원의 지역구에는 지난해 7월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위안부 소녀상이 건립됐다.
‘세출 ◆ 서신 내용 = 공동서신은“ 위원회는 2007년 7월30일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주목해 국무장관이 이 결 의안에 제기된 사안을 일본 정부로 하여 금 해결하도록 촉구한다’ 는 문안이 포 함된‘2014년 미 행정부 통합세출법안 합동 해설서’ 가 지난 17일 통과됨에 따 라, 이를 논하기 위해 서신을 보낸다” 고 밝히고,“위안부는 2차 세계대전 중 성 노예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20 만여명의 아시아계 여성들이다. 일본군 은 아무 죄도 없는 이들 여성을 거짓으 로 꾀어내거나 심지어 납치까지 감행해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삼았다” 며 일본군 의 잔혹한 실상을 적시했다. 또한“현재 생존한 피해자들의 평균 나이가 팔순을 넘어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전쟁이 끝난지 70년이 지난 지금 이 들은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야 마 땅하다(deserve)” 며“이 중요한 인권과 여성의 권리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하원은 2007년 H.Res.121(위안부 결의
빌 패스크렐, 스캇 가렛, 애덤 쉬프 연방하원의 원이 공동으로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신.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안)을 통과시켰다” 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 머니(90)가 별세해 현재 위안부 피해 생 존자는 55명밖에 남지 않았다. <4면에 계속·심중표 기자>
뉴욕시와 뉴저지주가 최대 6억 달러 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측되 는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수 퍼볼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뉴 저지는 이번 수퍼볼이 열리는 경기장이 있고 뉴욕은 경기장과 가까워 관광객 방 문 등에 따른‘수퍼볼 특수’ 를 예상하고 있다. 29일 언론에 따르면 수퍼볼 행사와 관련해 4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하고 이에 따른 경제 효과 는 5억5천만∼6억달러 정도로 추산됐 다. [뉴욕일보 1월24일자 C섹션[비즈니 스 & 피플] 3면-‘수퍼볼 경제효과 6억달 러’제하 기사 참조] 올해 수퍼볼은 2월2일(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 움에서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의 덴버 브롱코스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 (NFC)의 시애틀 시호크스의 대결로 펼 쳐진다. ◆ 버겐카운티 교통대란 대비 각종 정보 제공=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 장은 29일 성명을 발표,“주민들은 각지 에서 모여든 방문객들로 각 대중교통 운 행이 지연되는 등 교통난에 대해 양해해 달라” 고 당부했다. 뉴저지주 경찰, 교통국, 항만청, 뉴저 지트랜짓과 뉴저지주 공공안전, 교통관 련부서는 수퍼볼게임 웹사이트 (www.nj.gov/superbowl)와 협력해 경 기장 주변 지역의 실시간 교통상황을 안 내한다. 또 경기장이 있는 이스트러더포 드 지역 실시간 날씨와 공공안전 정보도 안내한다. [뉴욕일보 1월24일자 C섹션 [비즈니스 & 피플] 2면-‘수퍼볼 앞두고 웹사이트 오픈’제하 기사 참조] 수퍼볼 관련 각종 이벤트 및 교통정보는 버겐카 운티 웹사이트(www.co.bergen.nj.u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저지트랜짓은 ‘수퍼볼 페이지’ 를 통해 경기장으로 가 는‘수퍼패스’티켓 안내와 운행 노선 등을 알려 준다. 경기장 인근의 테터보로 공항은 경 기 당일인 2월2일 오후 4시부터 경기종 료 후 1시간 후까지 비행을 금지한다. ◆ 경기장에 경찰 700명 배치 = 뉴 욕과 뉴저지 당국이 가장 신경을 쓰는 사안은 보안이다. 지난해 4월 보스턴 마 라톤대회에서 테러가 발생해 이번 수퍼 볼에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 을 쏟고 있다. 뉴욕 경찰은 수퍼볼 관련행사가 열 리는 맨해튼 지역에 200여대의 임시 감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제48회 수퍼볼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뉴욕 브로드웨이에 대형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다. 2월2일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선 사상 처음으로 옥외에서 추운 날씨 속에 수퍼볼이 열린다. 축제의 일환으로 NFL 사무국은 맨해튼 34번가와 47번가 사이의 브 로드웨이에 위치한 이른바‘수퍼볼 블러바드’를 따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들 카 수퍼볼 개최위원회 알 켈리 회장은 메라는 맨해튼에 상시로 설치된 수천 대 “눈이 오면 제설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준 의 카메라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 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전을 지키게 된다. 경찰은 또 수퍼볼 축 ◆ 입장권·숙박료 천정부지 = 프로 하 행사가 열리는 맨해튼의 일부 지역에 스포츠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수퍼볼 입 장권 가격과 호텔 등의 숙박료 가격도 대한 교통 통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뉴저지 경찰은 수퍼볼 당일 메트라 급등하고 있다. 수퍼볼 입장권의 액면 가격은 800∼1 이프 스타디움 안팎에 700명의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고 헬기를 동원해 공중 감 천500달러 정도지만 경기일이 가까워지 시도 하기로 했다. NFL 사무국은 대규 면서 인터넷 거래 가격이 2천600∼2만5 모의 사설 경비요원들을 동원할 계획이 천달러까지 올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전체 좌석 평 다. 연방수사국(FBI)은 수퍼볼을 위협 할 수 있는 테러 정보가 있는지를 분석 균가가 4천600달러로, 지난 네 시즌 평 고 전했다. 12 하고 있다. 뉴욕 경찰의 대테러 담당자 균가보다 15% 상승했다” 인 제임스 워터스는“보스턴마라톤대회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VIP 단체석인 의 가격은 온라인에서 89 때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 ‘스위트 좌석’ 만9천270달러까지 올랐다. 한 신경을 쓰고 있다” 고 말했다. 가짜 입장권을 팔다가 체포된 사람 ◆ 날씨도 관심… 제설 장비 완비 = 수퍼볼 당일 날씨도 관심이다. 그동안 들도 생겨났다. 숙박 업체들은 관광객들 수퍼볼은 돔구장이나 플로리다, 텍사스 이 몰려들자 숙박료를 인상했다. 경기장 등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서 주로 개최됐 인근의 하스브룩 하이츠 홀리데이인, 레 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붕이 없는 야외 지던스인 이스트 러더포드 메도랜드 등 경기장에서 열린다. 날씨가 춥거나 눈 의 숙박 업체는 일반실 기준으로 109∼ 폭풍이 닥치면 경기 진행이나 관전이 어 169달러였던 하루 숙박료를 219∼550달 <3면에 계속> 러로 올렸다. 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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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천취자(왼쪽) 천문화센터 소장과 김명호(오른쪽) 플러싱 김명호위장내과 원장이 나소카운티가 선정하 는 올해의 한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31일. <사진제공=롱아일랜드한인회>
29일 총회 및 정기 이사회를 통해 확정된 15대 네일협회 신임 집행부. 왼쪽부터 방주석 전 회장, 유도 영 이사장, 이상호 신임회장, 이은혜 현 회장, 박경은 신임 수석 부회장, 이광성 신임 감사.
나소카운티 올해의 한인상 천취자·김명호 씨 선정
“회원 권익보호에 최우선”
<천문화센터 소장>
<플러싱 김명호위장내과 원장>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올해의 한인 상 수상자에 천취자 천문화센터 소장, 김명호 플러싱 김명호위장내과 원장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31일‘설’ 인‘코리안 뉴이 어스데이’ 를 맞아 이날 오전 11시 에드 망가노 나소카운티장 사무실(1550 Franklin Ave, Mineola)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천취자 소장은 한인청소년기관에서 교육 및 가정상담역을 맡아왔으며 한성 한국학교, 신광한국학교의 교장을 역임 하며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 정받았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의 이사로 활동 중인 김명호 원장은 롱아일랜드 지역 한인사회에 봉사해 온 공로를 인 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뉴욕일보 게 시 판
뉴욕한인네일협회, 이상호 신임회장 선출 제15대 뉴욕한인네일협회 신임 회장 에 이상호 현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29일 뉴욕한인네일협회는 협회 사무 실에서 2014년 정기 총회 및 정기 이사 회를 갖고 새회장 선임을 인준했다. 협 회는 지난 17일 회장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이상호 수석 부회장이 단독 입후 보해 이날 총회에서 당선을 확정, 공고 했다. 이상호 신임회장은 인사말에서“네 일인들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활동 하겠다” 며“이를 위해 인스펙션에 대비 한 규정 관련 홍보 강화에 힘쓰겠다” 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티켓 발부가 잦 은 애매모호한 규정을 중심으로 반드시 숙지해야할 사항 등에 대해 세미나와
협회지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적극 알 릴 계획” 이다. 또“신제품과 신기술 발 굴, 업종 다변화 등 회원들의 이익 증대 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밖에도“뉴욕 일원 네일인의 수가 3만 여명에 이른다. 회원 수를 늘려 나 가는데도 초점을 둬 협회 활성화에 기 여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날 협회는 신임회장 선출 및 당선 공고 외에도 2013년 회계 보고와 감사 보고 시간을 가졌다. 총회에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유도영 현 이사장의 연임 확정과 2014 년 사업 및 예산 계획에 대해서 승인했 으며 이광성, 최상정 씨를 신임 감사로 확정했다. <신영주 기자>
◆ 팰리세이즈파크 고교, 30·31일 ‘한국음식잔치’ 팰리세이즈파크 고등학교는 한국어반 주최로 수강 학생들을 위한‘한국 음식잔치’ 를 30일(목)과 31일(금) 이틀에 걸쳐 연다. 30일에는 오후 12시45 분부터 1시45분까지, 31일은 오후 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진행한다. 또한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한인학부모회 주최로 새 임원진과 강사 들이 오찬을 갖는다. △장소: 1 Veterans Plaza Palisades Park, NJ 07650 △문의: 201-945-9456, 201-832-4741 ◆ 한인권익신장위, 2월2일 무료법률상담 서비스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는 2월2일(일) 뉴욕 실로암장로교회 (담임목사 김종덕)에서 오전 11시 예배 후 제6회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실 시한다. 이날 상담회에는 각 전문 분야별로 이찬우(형사법), 홍유미(상법), 최윤승(이민법), 서호진(이민법), 김태훈(이민법), 김성수(사고상해), 이현 승(사고상해), 임대중(세법) 변호사 등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장소: 실로암장로교회 35-25 Bell Blvd, Bayside, NY 11361 △문의: 718-672-4004(박윤용 회장) ◆ 뉴욕한인변호사협회, 2월4일 무료법률상담 뉴욕한인변호사협회(회장 이균)는 무료법률상담을 2월4일(화) 오후 7시 부터 9시까지 뉴욕한인회관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강당에서 각각 진 행한다. 한인변호사회가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 및 KCS(회장 김광석)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상담회에는 이민 및 일반 법률상담 서비스를 실시 할 예정이다. △장소: 뉴욕한인회관(149 West 24th St, 6th Fl, New York, NY 10011), KCS(35-56 159th St, Flushing, NY 11358), △문의: 212-255-6969(뉴욕한인변호사협회), 718-939-6137(KCS), 212-255-6969(뉴욕한인회) ◆ 뉴욕한인합창단, 2014년도 신입단원 모집 뉴욕한인합창단(NY Korean-American Chorus, 지휘: 양재원)은 2014 년 제3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특히 쏠로이스트와 합 창단 경험자와 전공자 환영한다. 모집부문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전 부문. 연습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7시30분부터 9시30분. 연습장소는 플 러싱 뉴욕한인봉사센터 강당 (KCS, 35-56 159 St. Flushing, NY11354). 합 창단 활동내용은 합창단 웹사이트 www.nykac.com를 참고 하면 된다. △ 문의: 양재원 지휘자 (917)658-3181 nyka.chorale@gmail.com
THURSDAY, JANUARY 30, 2014
29일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열린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신년하례식에서 토비 앤 스타비스 키 뉴욕주상원의원(왼쪽에서 네번째)과 감사장을 전달 받은 박희진 경관(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경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여섯번째 신민수 회장.
“한인-경찰 가교역할에 충실”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신년하례식 “한인들이 경찰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9일 오후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회 장 신민수)의 신년하례식에서 참석자들 은 경찰자문위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한인회(회장 민 승기)의 김민선 이사장, 함승환 부회장 과 류제봉 퀸즈한인회장, 박윤용 한인 권익신장위원회장 등 한인단체 주요 인 사, 뉴욕총영사관의 박기남 영사를 비 롯해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등 정치 인과 경찰 관계자 백여명이 참석했다. 그레이스 맹 의원은 한국말로“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인사말에 이어 “뉴욕 일원의 경찰과 한인들이 좋은 관
계를 형성하는데 힘써온 경찰자문위에 감사를 표한다” 며 신민수 회장에게 성 조기를 전달했다. 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영어를 못 하거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 로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달라” 고당 부했다. 이어 토비 앤 스타비스키 주상원의 원은 경찰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퀸즈북 부순찰대(PBQN) 박희진 경관 등 6명 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신민수 회장은 2014년 청마해를 한 인사회가 도약하는 기회의 해로 만들자 는 포부를 밝히며“한인들을 위해 경찰 관계자 및 정치인 등과 긴밀히 협조해 살기 좋은 퀸즈 지역을 만드는데 이바 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심중표 기자>
식품연합회, 오형완 aT 뉴욕지사장 환송식
뉴욕한인식품연합회(회장 김석중) 는 28일 오후 플러싱 금강산 식당 에서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임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오형완 뉴욕지사장(왼 쪽에서 네 번쨰)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석중 회장은“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담아 환송식을 열 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욕한인식품연합회>
뉴저지경협, 2월3일 직장내 고용 관련 소송방지 세미나 뉴저지경제인협회(회장 박명근)가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과 함께 2 월3일 오후 6시50분‘직장내 소송으로 부터 사업체 보호(부제 : 최신 노동법 및 인사고용관련 소송 케이스 분석 및 이해)’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 참가비는 15달러며 뉴저지 경제인협회원 및 KCC 회원은 무료이
다. 김밥과 다과 등이 오후 6시부터 제공 되며 세미나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메일(Admin@njkacc.org)로 사전 등 록을 해야 한다. △장소: 한인동포회관(KCC), 40 Bennett Rd., Englewood, NJ △문의: 201-569-2221
크리스 정 팰팍 시의원 취임 선서
팰리세이즈파크시에서 새 시의원으로 선임된 한인 크리스 정(팰팍시 교육위원)의원이 28일 오후 취임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팰리세이즈파크 시의회는 28일 정례회의응 열고 1월초 사임 한 제이슨 김 시의원 후임 선정에 들어가, 추천 된 3명의 후보 중 크리스 정 교육위원을 6명 만장일치 로 선임하고, 그 자리에서 취임 선서식을 마쳤다. 크리스 정 의원은 부인과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버 지와 아들이 맞잡고 있는 성경에 왼손을 얹고 오른손을 들어“성심을 다해 시정업무를 공정하게 다루 겠다”고 선서했다.
종합
2014년 1월 3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한식 세계화 위해 한식당 변해야 한다” 몇가지 메뉴로 승부하는 전문점 형태로 운영 전망 한식세계화추진위 모임 한식과 한식당, 변해야 한다는 공감 대가 형성되고 있다.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회장 곽자 분)가 29일 플러싱 먹자골목 내 함지박 식당에서 외부 인사 초청 토론회를 갖고 향후 한식세계화 사업과 뉴욕지역 한식 당 운영에 관한 토의를 진행했다. 이날 외부 인사로 초청된 박진배 FIT 교수는“빠르면 5년내 한식당의 업 소 운영과 메뉴가 전문화된 형태로 바뀔 것” 으로 내다봤다. 박교수는“현재 뉴욕지역 한식당에 서 볼 수 있는 메뉴 가지 수는 보통 1백 여개가 넘는다” 며“이러한 메뉴는 이제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 다. 그는 이어“앞으로는 몇 가지 전문 메뉴로 승부하는 전문점 형태로 한식당 이 운영될 것” 이며“맨해튼 내 한식당 중심도 32가 한인타운에서 점차 다른 지 역으로 확대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박교 수는“또 한식당이 보다 경쟁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선 현지인의 라이프 스타일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 외부 인사 초청 토론회에서 김영환 한식세계화추진위 이사장(오른쪽 첫 번 째)이 그간의 추진위성과에 대해 전하고 있다.
을 고려해 이에 부합되는 쪽으로 변화를 한 접시에 이를 함께 놓아 서빙함으로써 시도해야 할 것” 이라고 조언했다. 같은 음식이지만 다르게 풀어서 표현할 맨해튼 반주 한식당의 데이빗 이 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프는“타민족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 “항상 같은 메뉴 일색이기 보다는 시즌 가는 노력의 필요성” 을 꼽았다. 이를테 에 맞춰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등 메 면“접시마다 반찬이 따로 제공되는 한 뉴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도 현재에서 식의 특성을 잘 모르는 타민족들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영환 추진위 이사장은“지난 2010년 출범, 약 4년여 동안의 추진위의 최대 성과로 한식에 대한 인지도 상승 및 그에 따른 한식당의 매출 향상 효과” 를 전했다. 김이사장은“운영 중인 함지박의 경 우 주말 손님 대다수가 타민족 “이라며 ” 한식 세계화 추진위 활동 후 변화된 큰 결실” 이라고 설명했다. 특히“지난번 시 범적으로 시행된 코리안 레스토랑 위크 는 참여한 회원 업소가 눈에 보이는 매 출 증가를 거두는 등 큰 호응이 있었다” 고 덧붙였다. 곽자분 추진위 회장도“추진위 활동 전에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한식 주문을 받으려면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필요로 했 었는데 이제는 원하는 음식이 어떤 건지 알고 주문한다” 며 지난 추진위 활동에 따른 성과를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론 김 뉴욕주 하원 의원도 참석해“소상인들을 적극 돕겠 다” 며“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달라” <신영주 기자> 고 당부했다.
흑인 아빠, 백인 엄마, 혼혈 딸… ‘인종주의 논란’시리얼 광고, 슈퍼볼서 2탄 공개 유명 시리얼 브랜드 ‘치리오스 (Cheerios)’ 가 인종주의 논란을 불러일 으켰던 다문화·다인종 가족을 슈퍼볼 광고 모델로 다시 내세우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치리오스 생산업체인 제너럴밀스사 는 29일 “2월2일 열리는 프로풋볼 (NFL) 결승전 슈퍼볼 경기 도중 첫 번 째‘타임아웃’휘슬이 울리는 시간에 치 리오스의 사상 첫 슈퍼볼 광고가 전파를 탈 예정” 이라고 밝혔다. 흑인 아빠와 백 인 엄마 그리고 혼혈 딸로 이뤄진 가족 이 등장하는 광고다. 미네소타주 미니애 폴리스에 본사를 둔 미국의 대표적 식품 제조회사 제너럴밀스는 지난해 이 다인 종 가족을 앞세워 제작한 광고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반발을 샀다.
작년 5월 유튜브에 올려진 이 광고에 인종 편견을 담은 혐오성 답글이 쏟아지 자 회사 측은 답글 쓰기를 막는 조치를 내렸다.그러나 이로 인해 되레 다문화· 다인종 가족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크게 일면서 인종주의에 대한 논란이 촉발됐 고 광고 동영상은 조회수 500만 건을 기 록했다. 제너럴밀스는 치리오스의 사상 첫 슈퍼볼 광고 모델로 이 가족을 재기용했 다. 이들은“다문화·다인종 가족을 등 장시킨 것은 2010년 센서스 조사에 기반 해 변화한 미국의 인구 구성을 반영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새 광고에서 흑인 아빠는 혼혈 딸과 식탁에 앉아 치리오스 알갱이를 가족 구 성원에 비유하면서 곧 남동생을 갖게 될
수퍼볼 D-3… 뉴욕·뉴저지“들썩” <1면에 이어서>◆ 천문학적 광고료…
車 업체 광고 전쟁 = 광고료 역시 어마 어마하다. 올해 수퍼볼 중계를 맡은 폭 스TV는 30초당 광고료를 400만달러로 책정했다. 10년 전보다 74% 올랐지만 올
해 수퍼볼 광고는 모두 판매됐다. 올해 수퍼볼 광고에서도 주요 자동 차 업체들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 다.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도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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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점차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간다. 영국의 경우 성인들은 22분마다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는 지하철 승객들.
“현대인은 스마트폰 노예” 22분마다 확인… 조급증 늘어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현대인의 스마 트폰 의존도가 과도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카나가 25 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얼마나 자주 확인하는지 조 사했더니 영국 남성의 평균 확인 간격 은 22분30초였으며, 1분마다 들여다보 는 이용자도 5%나 됐다고 29일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여성의 평균적인 스마트폰 확인 간 격은 남성보다 긴 26분15초였으며, 25~34세 청장년층은 9분55초로 스마트 폰을 더 자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간격은 35~44세 21분, 45~54세 36분, 55~64세 1 시간30분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길어 지다가 65세 이상에서는 45분으로 감소 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스마트폰이 문명의 이기를 넘어‘디지털 탯줄’ 처럼 현대인의 생활을 속박하고 있다고 분석 했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메일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통해 끊임없이 타인의 반응을 기다리는‘디 지털 조급증’ 도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 했다.
日연구진“새 만능세포 쥐실험 성공” 약산성 용액에 담그기만해도 신체조직으로 변환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킨 광고를 내보내는‘치리오스’시리얼.
것이라고 말해준다. 딸은 처음에는 당황 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시리얼 알갱이 하나를 추가하며 강아지를 사달라고 제 안하고 아빠는 이를 받아들인다는 내용 이다. 슈퍼볼은 약 1억2천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글 로벌 기업들엔 불꽃 튀는 광고 전쟁 무 대이다. 덴버 브롱코스와 시애틀 시혹스 가 맞붙는 올해 슈퍼볼 광고 단가는 30 초 기준 400만달러, 초당 13만3천달러에 달한다.
현대·기아차 등이 출동하고 영국의 재 규어도 처음으로 수퍼볼 광고 경쟁에 뛰 어들었다. 아우디는 경쟁 브랜드인 메르 세데스 벤츠와 BMW를 비웃는 내용의 광고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고 현대· 기아차는 영화‘매트릭스’ 를 패러디한 광고를 내놓는다. ◆ 뉴욕증시, 우승팀에 관심 = 뉴욕
증시도 수퍼볼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에는 AFC 소속팀이 승리하면 주가가 하락한다는‘수퍼볼 징크스’ 가 있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이 징크 스의 적중률은 79.2%에 달한다. NFC 소속팀이 우승한 26년 동안 스 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평균 11.9% 상승했다.
일본 연구진이 약산성 용액에 담그 기만 하면 신체의 여러 조직이 되는 이 른바‘만능세포’ 를 만드는 쥐실험에 성 공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고베(神戶) 소재 이화학연구소 의 발생·재생과학종합연구센터 연구 진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쥐의 림 프구를 약산성 액체에 30분 가량 담근 후 배양한 결과,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변화하는 능력을 유지하는 유전자가 활 성화하면서 만능세포가 되는 것을 발견 해냈다. 연구진은 또 이 만능세포를 실험용 쥐의 체내에 넣어보니 실제로 피부나 근육 등의 다양한 세포로 변화하는 것 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NHK가 소개했 다. 이번 연구에는 하버드대 연구진도 참여했다.
일단 역할이 정해진 세포가 약산성 용액에 담그는 정도의 자극으로 만능세 포가 되는 것은 그간 과학계의 상식을 뒤집는 획기적인 연구성과라고 일본 언 론들은 소개했다. 연구진이‘스탭(STAP·StimulusTriggered Acquisition of Pluripotency) 세포’ 로 명명한 이 만능 세포는 유전자를 주입하는 절차가 필요 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와 달리 외부 자극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다. 재생의료에 쓰일 수 있는 스탭 세포 는 아직 인간 세포로는 만들어지지 않 고 있어 의료현장에서 활용되기까지는 상당한 후속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 같은 연구 내 용은 29일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 인터넷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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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JANUARY 30, 2014
버지니아‘동해병기’법안 하원소위서‘진통’ 28일 표결서 찬반 동수에 일단 보류… 30일 재표결 퇴장 의원‘찬성’의사 표명… 극적으로 통과 될듯 버지니아주(州) 공립학교 교 대사가 오는 30일 동해병기 법안 과서에‘동해’ (East Sea)와‘일본 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해’ (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하는 법안이 주 하원의 첫 관문 등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을 극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 한·일 양국 대사관의‘로비전’ 된다. 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주 하원은 28일 오후 휴고 의원은“안 대사가 내일 리치먼드 소재 의회 의사당에서 이곳을 찾아 매콜리프 주지사, 열린 교육위원회 초중등교육 소 윌리엄 호웰 하원의장과 나를 잇 위원회 회의에서 티머시 휴고(공 따라 만날 예정” 이라면서“법안 화) 의원이 발의한‘동해병기’법 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안(HB 11)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 고 말했다. 성과 반대가 각각 4표로 동수를 이에 앞서 사사에 겐이치로 기록함에 따라 결과 선언을 보류 (佐佐江賢一郞) 주미일본대사는 했다. 매콜리프 주지사를 직접 만나 동 1월23일 랄프 노덤 버지니아주 상원의장이 리치먼드 소재 의회 의사당에 소위는 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해병기 법안에 반대할 것을 촉구 서 열린 본회의서 동해병기 법안이 통과된 뒤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9명으로 구성됐으나 스콧 링감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었 펠터(공화) 의원이 회의 중 퇴장 “오늘 예상치 못한 상황은‘작은 시작되는 것처럼 동해는 단순한 다. 하면서 이례적으로 표결 연기가 장애물’ (bump in the road)일 뿐” 명칭이 아니 선언됐다. 이라면서“내일 회의에서는 가결 라 5천년 역 그러나 링감펠터 의원이 이후 될 것으로 확신하고, 이후 교육 사와 문화를 한인단체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위 전체회의와 하원 본회의에서 상징한다”면 <A1면에서 계속> 찬성 입장을 확인함에 따라 오는 도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서“15만명에 ◆ 3명의 하원의원은 누구인가? = 서신에는“우 30일로 다시 일정이 잡힌 표결에 말했다. 달하는 버지 리는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뉴저지 팰리세이즈파 서는 찬성 5표, 반대 4표로 가결 이날 소위 회의에는 동해병기 니아주의 한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사단법인 국계 미국인 크, 해캔섹,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지역구를 대표하 다. 는 하원의원으로서, 이 안건을 주민들이 얼마나 심 ‘미주한인의 목소리’ (VoKA)를 들은 편향된 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한 이 문제가 미국 대외 소속 정당별로는 조지프 모리 비롯해 30여명의 버지니아주 한 사실이 공립 정책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세이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은 인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학교 교과서 같이 한다” 고 밝혔다.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공 일본측에서는 주미 일본대사관 에 실려있는 이날 공동서신을 작성한 6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화당은 리처드 벨 소위원장을 제 의 대리인 자격으로 대형 로펌인 것을 우려한 스캇 가렛 의원은 위안부 결의안 상정 및 한국의 미 외한 4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링 ‘맥과이어우즈 컨설팅’ 의 로비 다” 고 주장했 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성사시키는데 감펠터 의원은 비공식적으로 찬 스트가 반대 발언을 했다. 다. 앞장섰던 대표적 친한파다. 빌 패스크렐 의원은 18 성 입장을 밝혔다. 피터 김 회장은 찬성 발언에 한편 안호 년째 연방하원의원직을 연임하고 있는 민주당의 거 법안을 제출한 휴고 의원은 서“한국의 애국가가‘동해’ 로 영 주미한국 물로, 동해의 일본해 단독 표기에 반대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마이크 혼다 의원과 팰팍 위안부 기림 비를 방문하기도 했다. ◆ 어떻게 해서 서신이 발송됐나 = 연방하원의 원들의 이러한 활동을 이끌어내는 데는 시민참여센 터(대표 김동찬)의‘풀뿌리 로비활동’ 의 성과가 크 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민참여센터는 2013 년 12월부터 통합세출법안에“위안부 문제를 해결 할 것을 촉구하는 문구를 집어넣는 것” 과“존 케리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인지하고 미국이 이를 기반으로 대 일본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 을 지역구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17일 통과된 세출법안은 국무장관이 2007년 통 과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 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할 것 을 골자로 하는‘위안부 결의안’ 의 준수를 촉구하 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존 케리 장관이 대일관계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 측으로부터 공식적 사과조치를 이끌어내도록 적극적인 외교상의 노력을 가할 것을 독려한다는 것이다.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찬 대표는“이는 미 정 치권에 대한‘풀뿌리 로비활동’ 의 성공적 사례” 라 며“한인 밀집 지역 중에서 소녀상이 위치한 곳 뿐 만 아니라 애틀랜타, 시카고 등의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지역구 의원을 접촉해 로비활동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 의회 내 일본 비판 세력 커져 = 세 의원의 서 한 발송은 의회 내에서 점차 커지고 있는 과거사 관 련 대(對)일본 비판기류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금까지‘위안부법’통과를 주도한 마 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스티브 이스 라엘(민주·뉴욕) 의원 등 대표적 지한파 의원들 외 에는 공개적으로 일본을 비판하는 의원들이 많지 않았다.
“日에 과거사 사과 촉구하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8일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 하원 합동 회의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오바마 국정연설, 미국식 민주주의‘압축판’ 박수 98차례… 공화 의원들도 최고지도자 예우 아프간 부상장병에 ‘침묵하던’ 대법관들도 기립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8일 집권 2기 두번째 국정연설을 한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은 미국 식 현대 민주주의의‘압축판’ 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행정부를 대표한 오바마 대통 령이 올해의 국정 청사진을 제시 했고, 입법부의 상·하원의 여야 의원들은 박수와 함성, 때로는 야유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시했 고, 대법관들은 침묵으로 사법부 의 독립성을 과시했다. 특히 집권 여당인 민주당 의 원들은 물론 오바마케어, 이민개 혁 정책, 대(對) 이란 정책 등 사 사건건 정책 현안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던 공화당 의원들도 이날만큼은 최 고 지도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 를 갖추면서 초당적인 모습을 연 출했다. ◆ 미국 주요 인사 총출동 =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시 작되기 1시간 전부터 하원 본회 의장은‘주인’ 인 여야 하원의원 들로 가득 찼다. 이후 방청객들 이 본회의장 2층의 양 측면과 뒤 편으로 속속 입장했고,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준비된 연단 위에 는 기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행사 20분 전‘손님’ 인 상원 의원들이 조 바이든 부통령 겸 상원 의장을 필두로‘주인’ 인하 원의원들의 박수와 함성 속에 등 장했으며,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을 비롯한 군 수뇌부와 존 로버 츠 대법원장 등 대법관들이 각각 군복과 법복을 입은 채 속속 입 장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층 측면 방 청석의 VIP석에 들어설 때는 여 야 상·하원 의원들일 일제히 일 어나 박수와 환호로‘퍼스트 레 이디’ 를 맞이해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존 케리 국무장관, 제이컵 루 재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 각료들과 수전 라이스 국가안 보보좌관 등 백악관 참모들이 뒤 를 이었고, 예정시간보다 약 10 분 늦은 오후 9시10분께 오바마
대통령이 상·하원 지도부를 뒤 로하고 입장하면서 본 행사가 시 작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입장할 때는 참석자 전원이 일어서서 4 분 가까이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 다. 유일하게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은 건 취재기자들이었다. ◆ 박수 98회, 기립박수 45회 =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 된 약 65분간 연방 의회 의사당 에 울려 퍼진 박수는 무려 98번 이었다. 이 가운데 45차례는 전 원 혹은 일부 의원들의 기립 박 수였다.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 설 가운데 일자리창출, 여성의 역할, 군(軍) 장병에 대한 치하 등 이 언급될 때는 소속 정당과 무 관하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박 수와 환호를 연발했다. 그러나 오바마케어, 에너지정 책 등과 관련한 대목에서는 주로 오른편에 자리 잡은 민주당 의원 들은 큰 박수를 보냈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호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오바마 대통 령을 공식 소개한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때때로 불 만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아 옆 자리에 앉아 시종 특유의 흐뭇한 웃음을 지어 보인 바이든 부통령 과 대비됐다. 또 오바마 대통령 이 포괄적 이민개혁에 대한 필요 성을 주장할 때는 이민자 유권자 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지역구의 일리애나 로스-레티넌(공화) 하 원의원이 기립박수를 보낸 반면 옆자리에 앉은 같은 당의 미셸 바크먼(미네소타) 하원의원은 얼 굴을 찌푸려 눈길을 끌었다.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 법안이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라고 경고한 대목에서는 일부 야 유가 터져 나왔으며, 오바마케어 와 관련한 농담에는 폭소가 이어 지기도 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 법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입장 하고 퇴장할 때와 아프가니스탄 부상 장병을 소개할 때를 제외하 고는 전혀 의원들의 박수와 환호 에 동참하지 않은 채 근엄한 표
정으로 사법부의 독립성을‘주 장’ 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을 비 롯한 군 수뇌부도 정책 관련 연 설 내용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 지 않았으나 군에 대한 언급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 아프간 부상 장병에 전원 갈채 = 이날 국정연설의 또다른 주인공은 아프가니스탄전쟁에 참전했다가 노상 폭탄이 폭발하 면서 죽을 고비를 넘긴 코리 렘 스버그 중사였다.‘1등석’ 으로 꼽히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옆자 리에 앉은 렘스버그 중사는 불편 한 몸 때문에 부축을 받고 입장 했으나 의원들의 기립박수가 이 어지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또 한쪽 손을 다쳐 박수가 불가 능했던 그는 대신 다른 한쪽 손 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는 모 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연설 내내 박수 소 리를 내지 않았던 대법관들까지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 마지막부 분에 렘스버그 중사를 소개하자 일제히 일어나 손뼉을 치기도 했 다. 이날 연설에는 또 북한에 장 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 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의 어 머니인 배명희씨와 여동생인 테 리 정씨가 찰스 랭글(민주·뉴 욕) 하원의원의 주선으로 초청됐 다. ◆ 기자들에 테러 대응요령 교육 = 미국의 주요 요인들이 사 실상 모두 집결한 행사인 만큼 이날 의사당 주변의 경비는 삼엄 그 자체였다. 경찰이 인근 도로 를 모두 폐쇄하는 바람에 상당한 거리를 걸어서 의사당으로 들어 갈 수 있었던 기자는 통로마다 서 있는 경찰과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게 의회 출입증과 국정 연설 취재 허가증을 보여줘야만 했다. 기자실에 모인 1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은 본회의장에 입 장하기 전에 국정연설 중 테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응 요령과 탈출구에 대한 교육을 받 았고, 행사장에서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진 촬영이나 녹음이 일 절 금지됐다.
경제/내셔널
2014년 1월 30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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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100억달러 추가 축소 FOMC 월 750억→650억달러 결정… 두달만에 200억달러 감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는 29일 월 7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달부 터 6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 소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 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연준은 28일부터 이틀간 금 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 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 다.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채권 매입 액 수를 이달부터 750억 달러로 줄 이는 테이퍼링 (tapering·자산 매입 축소)에 착 수한 데 이어 두 회의 연속으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것이다. 연준은 2012년 9월부터 매달 국채 450억 달러와 모기지(주택 담보부채권) 400억 달러 등 850 억 달러어치의 채권을 사들임으 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3 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써왔 으나 두 회의에 걸쳐 국채와 모 기지채 매입 규모를 각각 350억 달러, 300억달러로 100억 달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 월 750억달러인 양적 완화 규모를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번 정례 회의를 마지막으로 연준을 떠나는 벤 버냉키 의장.
용 상황, 인플레이션 압박 여부 등을 예의주시해 연준 목표치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채권 매입 액수를 추가로 줄여나갈 것이라 고 강조했다. 다만 양적완화 축 소에 따른 시장의 금리 상승 우 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실업률 이 목표치(6.5%) 아래로 떨어지 고 나서도‘한동안’(well past the time)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 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6.7%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나 떨어지면서 연준 목표치에 거 의 근접했다. 이날 조치에는 벤 버냉키 의 장과 재닛 옐런 차 기 의장 등 FOMC 이사 10명이 전원 찬성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8년간 재임했던 의 장직에서 31일 물러난다. 다음 FOMC 회의는 재닛 옐 런 차기 의장이 주재한다. 그는 버냉키 의장에게서 내달 1일부터 의사봉을 넘겨받지만 공식적으로 처음 맡는 회의는 3 월 18~19일 열리는 FOMC 회의 이고 이때 기자회견도 한다.
버냉키 주재 마지막 회의… 이사 10명 만장일치 찬성 씩 줄였다. 전문가들도 미국 경기·고용 상황이 개선 추세에 있다는 점을 들어 연준이 출구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대체로 예상했었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 직 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이‘호전되고 있다’ (picked up)고 표현했다. 미국이 금융 위기에 따른 리 세션(경기후퇴)에서 점차 벗어나
면서 한동안‘완만한 또는 점진 적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고 언급했던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 인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진단 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연준은 또“노동시장 지표는 혼재돼 있으나 추가로 개선될 것 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고 실업 률은 아직 고공행진을 하지만, 떨어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경제 성장과 고
을 길러야 한다는 점을 새삼 일 연준“내갈길 간다”… 추가 테이퍼링‘예상대로’ 깨워준 셈이다.
3월 등 앞으로 FOMC 회의에서도 단계적 축소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29일 또다시 양적완화 규 모를 축소한 것은 시장이 대체로 예상했던 일이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세계 각국 증시가 우려스 러운 반응을 보였고 남미와 동남 아시아 신흥국 금융 시장이 자본 이탈로 흔들리고는 있지만‘미국 중앙은행’ 인 연준은 자국의 고 용·경기 상황에 근거해 돈줄을 계속 죄는 것이다. 연준의 추가 테이퍼링 (tapering·자산매입 축소) 결정 은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도 미국의 최근 경기 를 그동안 표현했던 것과 달리 좀 더 단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진 단했다. ‘완만하게 또는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expanding at a moderate or modest pace)는 언 급이‘호전되고 있다’ (picked up) 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또 이번 회의의 기초 자료가 됐던 지난해 12월 미국 실업률은 6.7%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나 떨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 후 최저치이자 연준이 제로(0%)
에 가까운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기준으로 삼은 6.5%에 근접하는 수치다. 같은 달 새 일자리가 7만4천 개 늘어 시장에 실망감을 주기는 했지만, 미국 전역에 닥친 혹한 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뿐이며 전반적인 노동시장 개선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연준은 분석했 다. 게다가 국내총생산(GDP) 성 장률 등 거시 지표도 괜찮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4.1%로, 애초 미국 상무부가 발 표한 잠정치(2.8%)보다 대폭 상 향 수정됐고 4분기 성장률도 3.2% 안팎으로 기대 이상 선전 할 것으로 점쳐졌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런 경기 호조세를 반영해 이달 중 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를 2.8%로 종전 예상치(2.6%) 보다 0.2%포인트 올렸다. 일각에서는 각종 물가상승 률이 연준 목표치(2%) 이내에 서 안정돼 인플레이션 부담이 없고 국가 부채 한도 증액 등을 둘러싼 워싱턴DC의 정치권발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데다 양 적완화 축소 조치가 신흥국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이 번 FOMC 회의에서 출구전략 을 한 템포 조절할 것이라는 전 망도 나왔었다.
연준은 그러나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 예산 등과는 달리 디폴 트(채무불이행), 즉 국가부도 사 태를 가져올 수도 있는 국가 부 채 한도를 놓고는 큰 싸움을 벌 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고용과 물가 등‘미 국 경제’ 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지 해외 변수는 큰 고려 대상이 아님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흥국을 비롯한 각국의 금 융·통화 당국이 미국의 정책 결 정에 의존하기보다 자국의 체질
아울러 3차례에 걸친 양적완 화 등 경기 부양 조치를 숨 가쁘 게 제시해온 벤 버냉키 의장이 ‘결자해지’차원에서 임기 내에 양적완화 정책을 어느 정도 거둬 들여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를 마지막으로 연준 을 떠나는 버냉키 의장이 재닛 옐런 차기 의장에게 부담을 떠넘 기지 않으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는 것이다. 그러나 옐런 차기 의장도 지 난해 12월 및 이번 FOMC 회의 에서 채권 매입 축소에 찬성한 것으로 미뤄 지금과 같은 양적완 화 출구전략 기조가 이어질 것이 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9일 워싱턴DC 외 곽의 메릴랜드주 래넘 소재 할인점 코스트코 매장을 방문,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비교적 많은 임금을 지급하는 모범 사업장인 코스트코를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코스트코처럼 이윤을 내는 기업은 고임금을 생산성을 높이는 현명한 방법으로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가 이곳은 찾은 것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강조한 전날 자신의 국정연설 어젠다를 업계와 정치권에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고임금은 생산성 제고에 도움"
‘국정연설 일자리 어젠다’세일즈 나서 오바마, 이틀간 코스트코 매장, 철강 공장 등 민생 현장 로드쇼 집권 2기 2년차 새해 국정연 설에서 중산층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하겠다고 밝힌 버락 오바 마 미국 대통령이 29일부터 이틀 간 전국 민생 투어에 나섰다. 의회 협조가 없으면 행정명령 등 독자 행동을 통해서라도 중산 층 살리기와 공정·평등을 실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행 보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날 오전 워싱턴DC 외곽의 메릴랜드주 래넘에 있는 할인점인 코스트코 매장을 방문했다. 전날 밤 국정연설에서 일자리 창출, 소득 불평등 해소, 최저임 금 인상, 실업자 지원 등을 강조 하고 나서 곧바로 직원에 대한 급여 및 건강보험 등 복지 혜택 이 괜찮은‘모범 사업장’ 을 찾음 으로써 자신이 제시한 어젠다를 각 업계와 정치권에 환기시키겠 다는 것이다. 코스트코는 직원들에게 시장 평균 이상, 특히 다른 소매업체 들과 비교해 많은 임금을 지급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인 짐 시네갈 전 최고 10.10달러로 올리고 고용주가 직 경영자(CEO)는 오랜 민주당 지 원을 오바마케어에 가입시켜야 지자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하며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해 민주당전당대회(DNC)에서 연설 야 한다고 주창해온 오바마 대통 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령으로서는 자신의 어젠다에 딱 개혁안(오바마케어)도 적극 밀어 맞아떨어지는 사업장인 셈이다. 주고 있다. 코스트코는 그런 점 오바마 대통령은 매장을 찾아 에서 낮은 임금과 형편없는 복지 “코스트코처럼 이윤을 내는 기 로 악명 높은 월마트와 비교된다 업은 고임금을 생산성을 높이는 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현명한 방법으로 활용한다”고 코스트코 근로자의 평균 임금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에는 은 시간당 20.89달러로 월마트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미플린 (12.67달러)나 법정 최저임금 에 있는 한 철강 공장을 방문해 (7.25달러)보다 훨씬 많으며 직원 이 업체의 모범적인 퇴직 프로그 88%가 회사에서 제공하는 건강 램을 소개한다. 보험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크레이그 젤리넥 현 코스트코 CEO의 봉급은 2012년 기준 기본급 65만달 러에 보너스 20만달러, 스톡 옵션 400만달러로 두 배의 기본급에 보너스와 스톡옵 션으로 1천700만달러를 가 져간 월마트 CEO보다 비교 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따라서 코스트코는 최저 임금을 현행 7.25달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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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특집
THURSDAY, JANUARY 30, 2014
“ ‘베끼기 대장’이미지 극복하고 구글 의존성 탈피해야” 실리콘밸리서 새 길 모색…“이 회장, 언제든 위기감 불어넣을 것”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2천 880억달러(302조원 가량)로, 현 재 한국의 국내총생산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25%에 달한다.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의 지난 해 매출은 1천900억달러. 마이크 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페이스 북의 매출을 모두 합한 액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1천 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전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40%다. 올해는 3억5천만대로 늘 어날 전망이다. 컨설팅 회사인 인터브랜드는 삼성을 세계에서 8번째로 가치있는 브랜드로 평 가했다. 이 정도면 사내에서 약간의 ‘잔치 분위기’ 가 있다 해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이건 희 회장은 지난 6월 47만명의 임 직원에게“자기만족에 빠지지 말 고 더 잘해야 한다. 목표와 이상 을 더욱 높여 잡아라” 고 채근하 는 이메일을 보냈다. 20년 전에 는“아내와 자식 빼고는 모두 다 바꿔라” 는 말로 삼성이 처한 위 기상황을 강조했던 그다. 2류의 가전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기업으로 만 든 이 회장의 불안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뉴욕타임스(NYT) 는 15일‘삼성, 불안한 선두’ (Samsung; Uneasy in the Lead)라 는 기사에서 크게 두 가지를 삼 성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했 다. ◆ ‘트렌드 세터’로 변신 성공 해야 = 첫번째는‘패스트 팔러 어’ (fast follower, 새로운 제품이 나 기술을 빠르게 쫓아가는 기 업)가 아닌‘트렌드 세터’ (trend setter, 시대의 유행 등을 선도하 는 기업)으로의 변신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잘 정비된 기계와 같았다. 하나의 트렌드를 포착해 경쟁하기로 결정하면 다 른 어떤 기업보다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아웃소싱을 통해 몸집 을 가볍게 한 서방 기업과 달리 삼성은‘수직적 통합’ 을 통해 연 구개발, 제조, 마케팅 등 모든 영 역을 자력으로 소화했고 이는 곧 경쟁력의 우위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겪으며 삼성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랐고, 이제는 스스로 새 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삼성과 소니’ 의 저자인 장세 진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는 “과거 삼성은 항상 누군가를 따 라가면 됐기 때문에 특별한 전략 이 필요 없었다” 며“따라서 정상 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찾는 것이 삼성에는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하 고 들어오는 것도 위협적인 요소 다. 중국 전자기업인 샤오미는 최근 휴고 바라 전 구글 이사를 영입해 대대적인 해외 시장 공략 에 나섰다.
NYT ‘정상에 선 삼성의 위기감’ 집중 조명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깃발.
영국 런던의 베네딕트 에번스 애널리스트는“삼성에는 (현재에 대한) 기대와 (미래에 대한) 두려 움이 공존한다” 고 말했다. 신제 품의 생산만으로는 부족하고 개 념 자체가 다른 새로운 차원의 디바이스(장비)와 관련 소프트웨 어의 독자적 개발을 위해 더욱 대담해져야 한다는 이 회장의 독 려가 이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 에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이 스마트시계인‘갤럭 시기어’ 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은 트랜드 세터로서 첫 걸음이 다. 애플은‘아이워치’ 를 등록했 지만 아직 제품을 내놓지는 못했 다. 애플을 따라 스마트폰 시장 에 뛰어든 삼성이 스마트시계 시 장에서는 애플을 앞지르게 된 셈 이지만 불행히도‘갤럭시기어’ 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그리 우 호적이지 않다. 트렌드 세터로서 길이 험난할 수 밖에 없다는 얘 기다. 삼성이 휜 스크린을 장착한 TV를 내놓은 것도 트렌드 세터 의 지위를 찾기 위한 노력의 연 장선이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이 ‘기술을 위한 기술’ 에 집착한다 는 지적도 나온다.
◆ 구글 의존성도 극복해야 = 삼성이 풀어야 할 두번째 숙제는 구글에 대한 의존성 해소다. 삼성 휴대전화의 대부분은 구 글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DC 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시장 에서 팔린 휴대전화 단말기의 81%가 안드로이드폰이다. 애플 의 iOS는 12.9%, 윈도는 2.6%에 그쳤다. 핀란드의 호레이스 데디우 애 널리스트는“삼성은 안드로이드 를 통해 구글의 전체 이익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고 말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삼성이 시장 에 대한 통제력을 일정 부분 상 실하게 됐다는 점이다. 사실 스 마트폰은 이제 하드웨어는 별 차 별성이 없고 운영체제와 앱, 기 타 서비스가 날로 중시되는 추세 다. 애플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 트웨어의 완전한 결합을 통해 아 이폰의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아이폰‘중독자’ 들이 생겨난 것 도 애플 특유의 소프트웨어가 가 진 매력 덕분이다. 반면 삼성 스 마트폰 이용자들은 충성도가 상 대적으로 낮아 모토로라 등 같은
안드로이드 체제를 사용하는 제 품으로 언제든 갈아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삼성이 수년째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조만간 일본의 NTT 도코오와 함 께‘타이젠’체제를 탑재한 제품 을 내놓기로 한 것도 구글에 대 한 의존성 탈피를 염두에 둔 행 보로 풀이된다. ◆ 실리콘 밸리에서 답을 찾 는다 = 삼성은 미래의 길에 대한 단서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찾 고 있다. 지난해 최고위급 임원 들을 실리콘밸리에 보냈고 이들 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강자가 되려면 무엇보 다 실리콘밸리로의 진출을 확대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 성이 지난 2월 한국과 캘리포니 아, 뉴욕 등에‘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를 설립한 것도 실리콘밸리 의 문화가 필요하다는 이건희 회 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센 터의 임무는 투자로 시작했다가 결국 합병할 벤처기업을 물색하 는 것이다. 지난 7월 셋톱박스 제 조업체인‘박시’ (Boxee)를 인수 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AOL과 구글에서 일하다 2011년 삼성에 합류한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삼성 엑셀레레이터 프로그램’ 의 책임자다. 지난 7월 과 9월 각각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와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기술력이 있는 벤 처기업에 삼성이 자금을 지원하 면 해당 기업은 제품을 삼성에 독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용된 다. 아직 대부분의 의사 결정이 한국에서 이뤄진다는 한계는 있 지만 혁신을 향한 이런 드라이브 는 삼성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 요한 창의성과 협업 정신을 얼마 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타 임스는 강조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가 주최한 ‘제1회 청소년 포럼’
“ 독도 관광 발전시키자” “ 한일 청소년 토론 열자” 재미한국학교 독도 포럼서 아이디어 쏟아져 “한국인들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바라볼 때 일제 시대를 떠올리게 됩니다.”(몬터 레이 한국학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의 평화를 지키려 면 한일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합 니다. 감정의 골이 깊은 기성세 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 지만 한일 청소년들이 모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토론을 하다 보 면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 니다.”(털리도 한국학교) 최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 티에서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의 독도에 대한 생각과 나 름의 해결책을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가 주최한‘제1회 청소년 포럼’ 은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8∼12 학년 학생이 3∼5명씩 팀을 이뤄 독도와 관련한 논문을 제출한 뒤
수상팀들이 모여 포럼을 여는 형 식으로 열렸다. 대회에는 총 17개학교 21팀 이 참가했고 대상에는 남부뉴저 지 통합한국학교, 우수상에는 디 트로이트 세종학교·털리도 한 국학교·몬터레이 한국학교, 장 려상에는 필라한인연합교회 부 설 연합한국학교가 뽑혔다. 대상을 차지한 남부뉴저지 통 합한국학교의 윤도일·전해림 ·김유진·조유리 학생은 독도 가 한국 땅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일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 면서“일본은 독도뿐 아니라 댜 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쿠릴 열도 등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 고 있는데 이는 20세기 초반 일 본이 영토 확장을 했다가 2차 세 계대전으로 잃었던 지역과 관련 이 있다” 고 일본의 의도를 꼬집 었다. 이들은“독도의 관광산업을
였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거쳐 무소 속으로 3선에 성공하고 지난해 말 12년의 뉴욕시장 임기를 마무 리한 블룸버그는 미국 정치권에 서 정파를 뛰어넘어 누구에게든 할 말은 하는‘미스터 쓴소리’ 로 정평이 높다. 이민개혁법을 찬성하는 단체 들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공화
당 소속인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와 토머스 도너휴 미국상 공회의소 회장 등도 참석했다. 스나이더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이민 개혁 은 각 주정부가 당장이 라도 행할 수 있는 것” 이 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산업과 제조업의 메카로 군림하다 지난해
블룸버그“공화, 이민개혁법안 거부 말라” “새로운 피 거부하면 자연도태”… 티파티 강력 비판 3선의 임기를 마치고 올 초 자 연인으로 돌아간 마이클 블룸버 그 전 뉴욕시장이 이민법 개혁과 관련해 공화당에 훈수를 뒀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 룸버그 전 시장은 주말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행한 강 연에서“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 도로 성장하는 유권자 그룹에 맞 선다면 당신이나 당신의 당이나 아무런 미래가 없다” 고 역설했 다. 그러면서“이는 사실‘상식’ 에 속하며 대중은 압도적으로 이 런 것들을 원한다” 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이민개혁법안을 원안 대로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미국 의회는 양당 중진
하되 상원안을 그대로 다루지 않 고 보완책을 찾겠다는 입장을 유 지하면서 법안 처리를 계속 미루 고 있다. 공화당은 다음 주에 개혁안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 한 원칙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시장은 “그들(공화당)이 대중의 80∼ 90%가 원하는 사안을 찬성하는 데 이다지도 두려워하는 것은 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부 인사들이 너무 극단적이기 때 의원들로 구성된‘8인 위원회’ 를 문” 이라며 공화당의 강경보수파 통해 1천100만명의 불법 체류자 인‘티파티’ 를 정면으로 겨냥했 를 구제하기 위한 포괄적 이민개 다. 그는“미국은 경제와 가족, 사 혁 입법안을 마련했고 이 법안은 업, 정부, 정당 등 국가사회의 모 지난해 6월 민주당이 다수인 상 든 영역에서 새로운 피가 필요하 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하원 다수 다” 며“그것을 거부하는 집단은 당인 공화당은 개혁 입법을 추진 자연도태되고 말 것” 이라고 덧붙
발전시키는 등의 실효적 지배 강 화가 필요하며 한국어로 된 증거 문서들을 영어로 번역할 필요가 있다” 고 제안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세종학교 학생들 은“우리가 바로 독도와 한국의 목소리” 라며“중국, 러시아와 함 께 콘퍼런스를 열어 평화적인 해 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고 주장 했다. 또 미국에 사는 한국 청소년 으로서 독도를 알리는 역할을 충 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학교 학생들 이 어느 정도 한글을 익힌 뒤 한 국학교를 떠나면서 모국과의 연 결 고리가 약해지는 점을 감안해 우리나라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고학년 학생들도 한국에 큰 관심 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용진 NAKS 총회장은“이 번 대회에서 논문을 영어로 작성 하는 것을 허용했는데 이는 한국 어 공부를 게을리하라는 것이 아 니라 한국어가 능숙해질 때까지 한국 문화, 역사, 정신을 배우는 것을 미루고 기다릴 수 없기 때 문” 이라며“이번 대회를 계기로 고학년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관 심을 두게 되고 어린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밝 혔다.
7월 파산을 선언한 디트로이트 를 회생하려면 이민자들의 도움 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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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3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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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설연휴 청와대서 2년차 국정구상 62번째 생일 불구 각부처‘대면보고’받아…’카드·AI’등 챙길듯 NSC사무처장·대변인 등 인선 매듭지을지도 관심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기간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 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집권 2 년차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 으로 29일 알려졌다. 연휴 마지막날인 내달 2일이 62번째 생일이지만, 별도의 생일 행사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동 생 지만씨 부부와의 가족모임도 없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 다. 그만큼 챙겨야 할 국정 현안이 많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먼저 박 대통령은 내달 5일부 터 시작하는 정부 부처별 업무보 고에 대비해 국정현안의 세부적 내용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 졌다. 신년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제 시한 국정운영 방향에 각 부처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미흡한 점이 있다면 보 완을 지시하기 위해 꼼꼼히 준비
할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오전만 해도 각 부처별 대면보고가 꽤 이 뤄졌다” 면서“연휴가 끝나자마자 관광진흥회의, 국무회의, 업무보 고 등 국정현안을 꼼꼼히 챙길게 많아 연휴 기간에도 여러 부처의 대면보고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은 조용하지만 바쁜 연휴를 보낼 것 으로 안다” 고 말했다. 현안인 개인정보 대량유출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조 기에 수습하는 방안 역시 설 연휴 기간 박 대통령의 최고 관심사로 꼽힌다.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 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강한 질타를 했 음에도‘성난 민심’ 은 좀체 가라 앉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가 지난 28일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표본오 차 95% 신뢰수준에 ±4.38%P)에 따르면 정부의 사후대처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 (38.8%),‘대체 로 부적절하다’ (32.2%) 등 부정적 응답이 71%에 달했다. 국회 정무위에서 2월 말까지
국정조사를 실시하면서 다음 달 내내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 진 점도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 운 대목이다. AI 사태는 자연재해에 가깝다 하더라도 방역대책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설 연 휴 기간에도 박 대통령은 이 사안 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으로 관측 된다. 공백이 길어지는 청와대 인사 (人事)는 설 연휴를 거치며 가닥 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 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김행 당시 대 변인이 사표를 내면서 공석이 된 대변인은 한 달이 되도록 비어 있 고, 신설 정무직 차관급인 국가안 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자리 는 공백기가 이보다 10여일 정도 더 길다. 집권 2년차 국정운영 비전을 언론에 충실히 전달하고, 혼돈의 동북아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각각 대변 인과 NSC 사무처장이 빨리 인선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인
사 소식은 여전히 없다. 인사가 예상외로 길어지다 보 니“인재풀이 너무 빈약한것 아니 냐” 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박 대 통령의 설 연휴 결심이 주목된다. 북한 문제는 풀릴듯하면서도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 박 대통령으로서도 아쉬움을 느낄만 한 대목이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뒤늦게 수용하면서 시기를 우리측에 일임하겠다던 북한이 내달 17~22일 금강산에서 상봉행사를 하자는 구체적 제의 를 받고도 이틀째 답변을 하지 않 고 있어 북한의 의중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연휴 기간 북한의 의도 등에 대한 안보팀의 보고를 받고 대책을 구상할 것으 로 예상된다. 다만 이와는 별도로 신년기자 회견에서 제안한‘통일대박론’ 을 어떻게 실천적으로 발전시켜 나 갈지도 박 대통령이 고민해야 할 문제다. 통일화두 자체가 여론의 관심 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방법 론이 빈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기 때문이다.
여야 대표·중진,‘3당(黨)3색(色)’설쇠기 새누리 ‘정국구상’ 민주 ‘세배투어’ 안철수 ‘인재영입’ 여야 주요 정치인들의 올해 설 명절은 소속 정당에 따라 각양 각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인사들이 주로 차분 히 정국을 구상하거나 지역구를 관리하며 설을 보내는 반면 민주 당 지도부는 연휴 내내‘민생투 어’ 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창 당 준비와 인재영입에 집중키로 해 대조를 이룬다. 우선 새누리당 지도부는 설 연휴 기간 공식 일정 없이 지역구 활동을 하기로 하는 등 2월 임시 국회를 앞두고‘숨고르기’ 에들 어간 모습이다. 황우여 대표는 29 일 오전 서울역을 찾아 귀성인사 를 한 뒤 곧바로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에 내려가 30일까지 민심 을 청취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어 설 당일부터 연휴가 끝날 때까지는 2월 임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준비 하는 등 정국 구상을 하며 차분한 명절을 쇠기로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이날 서울역에서 귀성객에게 인사한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29일 서울역에서 설을 맞 뒤 지역구인 경북 경산·청도로 아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내려가 지역을 살필 계획이다. 지난 23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 인 7선의 정몽준 의원은 설 연휴 기간을 미국 의원 접촉, 북한문제 강연 등에 쏟는다. 정 의원은 이날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면담을 시 작으로 30일 밥 코커 상원 외교위 원회 간사 등 면담, 31일 존 매케 인 상원의원 면담 및 존스홉킨스 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강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부인 최명길씨가 29일 오전 서울 용산역 대합실에서 설 귀성객 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또 유력 당권주자 중 한명인 김무성 의원은 전날 이미 지역구 김한길 대표 등은 29일 귀향인사 귀향인사 후 버스편으로 충북 청 인 부산 영도로 내려갔으며, 연휴 를 시작으로 닷새 동안 버스로 주와 광주, 전남·북, 충남, 대전 내내 지역을 구석구석 돌아볼 계 ‘세배투어’ 를 하는 등 비상체제 을 찾아 민심을 살피고 주민과 연 획이다. 를 가동한다. 휴 근무자들을 격려한다. 여당 지도부와 달리 민주당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역 호남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함
‘얼음바다도 문제없다’해난구조대 혹한기 훈련 같은 차가운 바닷물 속에 맨몸으로 뛰어 들고 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해군 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 (SSU) 장병들이 29일 혹한기 내한훈련으로 얼음장
국정원특위 여야, 해외시찰 뒤에도 입장 평행선 새누리“휴대전화 감청 지원필요”vs 민주“직무범위 통제해야”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여 국(BND) 등 외국 정보기관을 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함께 시찰하고 귀국했으나, 막상 과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29일 국 이를 바탕으로 제시한 국정원 개 정원 개혁안을 놓고 장외공방을 혁 방향은 전혀 달랐다. 제각기 벌였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 것만 듣고 온 셈이다. 지 이스라엘 모사드와 미국 중앙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정보국(CIA), 독일의 연방정보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정원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강 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나란 히 출연한 문 의원은 국회의 통 으로써 6·4 지방선거 승리의 토 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맞섰다. 대를 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김 김 의원은“국정원이 제 역할 대표의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 을 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가 이번 투어에 동행해 눈길을 끈 주는데 개혁의 방점을 찍어야한 다. 다” 며“휴대전화 감청이 가능하 문재인 의원은 특별한 일정 도록 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야 없이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면서 한다” 고 말했다. 조용히 설을 보내기로 했다. 김 의원은“유선전화만 사용 이날 부산역에서 귀향하거나 하던 시절에 만든 통신비밀보호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에게 인 법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데, 사를 하고 복지시설 등을 방문한 문명국가 중 테러범이나 인질강 뒤 설 당일에는 가족과 함께 차례 도 등에 대한 감청이 허용되지 를 지낼 예정이다. 문 의원은 다 않는 나라는 한국 뿐” 이라며“속 음 달 3일 서울로 올라와 국회 활 히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 동을 한다. 다. 을 선언한 무소속 ‘3월 창당’ 아울러 국회 정보위 등에서 안철수 의원은 공식 일정을 따로 국정원의 기밀을 누설하지 못하 잡지 않았지만, 창당 준비와 인재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으로 바쁜 연휴를 보낸다. 안 의원은 최근 취재진과 만 나“설 연휴에 공식 일정은 없고 열심히 여러 사람을 만날 생각” 이라면서“좋은 조언을 해주실 분부터 영입 대상자에 이르기까 지 다양한 분들을 만나는 게 정치 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니겠느냐” 며 영입 작업에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 안했다. 김 의원은“어느 나라도 국회 가 정보기관의 보고 내용을 누설 하는 사례가 없다” 며“정보위가 국정원의 보고 내용을 별도로 브 리핑하는 것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반면 문 의원은“국정원의 국 내 정보수집활동에 대한 직무범 위를 정확히 설정하고, 직원들이 이를 잘 지키도록 통제를 강화하 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고 주장 했다. 문 의원은“국정원이 정치사 찰을 하거나 사생활 정보 등을 수집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었 다”며“직무범위를 국가전복이 나 테러 등 안보활동으로 제한해 야 한다” 고 말했다. 대공수사권에 대해서는“독 일은‘정보기관은 경찰이 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는 규정이 있다. 국정원도 수사권을 이관해 야 한다” 면서도“여야 입장차이 가 크기 때문에 개혁특위의 최우 선 의제로 삼기는 현실적으로 어 렵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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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THURSDAY, JANUARY 30, 2014
남북·중국, 교과서왜곡·위안부 일본 태도 강력비판 북한“일본 반성안하면 반드시 대가치를것”… 중국“신사참배 국제질서 정면도전” 오준 대사“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이 동북아 긴장 원인” 일본“충분히 사과했으며 교과서 개정은 국가로선 당연한 일” 우리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움직임 을 강하게 비판하고, 일본 정부에 ‘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다. 북한도 일본이 사과하지 않으 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은 일본이 국제질 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사 에 충분히 사과했으며, 교과서 해 설서 개정은 주권국가로서 당연 한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오 준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1차 세계대 전 발생 100주년을 맞아 열린‘전 쟁의 교훈과 영구평화 모색’ 이라 는 주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에서“불행하게도 오늘 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국가 간 상호불신으로 2차 세계대전 이 후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이 고조
되고 있다” 고 우려했다. 언행은 인근국과의 미래지향적 그러면서“제국주의 시대에 저 관계,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 인 지른 행동에 대한 잘못된 역사 인 류의 평화를 향한 열망을 반영한 식을 가진 일본 지도층의 최근 언 유엔의 목표와 정신에 정면으로 행이 문제 악화의 주요 원인” 이라 위배된다” 고 꼬집었다. 고 비판했다. 오 대사는“최근 일본 정부는 또“과거사를 청산하려는 독일 ‘적극적 평화주의’ 라는 이름으로 과 달리 일본에서는 철저한 과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 사 청산 및 단절이 이뤄지지 못했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면서“그 으며, 이는 역사와 관련 주변국과 러나 일본이 진정으로 지역과 세 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근본적 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면 역 원인이 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사 부정을 통한 주변국에 대한 도 특히 오 대사는“최근 들어 다 발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고 촉구 수의 일본 지도자들은 지속적으 했다. 로 과거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는 ‘군 위안부’문제에 오 대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침략의 정의 “동아시아 국가들뿐 아니라 유엔 는 확립되지 않았다는 무책임한 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 발언, 개정 교과서 해설서를 통해 려는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라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려는 움직 며“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정부 임을 통해 역사 수정주의적 태도 차원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고 를 드러내고 있다” 고 성토했다. 강조했다. 그러면서“일본은 지난 그는“일본 지도자들의 이러한 해 유엔총회에서 무력분쟁 지역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했다”면서 “일본, 과거 악행까지 정당화” “황금자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윤병세, 강력 성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9일 일 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일본 이) 고노 담화를 통해서 일본군의 관여를 스스로 인정했음에도 최 근 이를 부인하고 심지어 과거의 악행을 정당화하고 있다” 고 일본 을 강력히 비판했다. 윤 장관은 설을 앞두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공동생활시설인‘나눔의 집’ 을 찾아“최근 일부 일본 지도 자들이 과거 군국주의 시대의 잘 못을 부인하는 말과 행동을 되풀 이하면서 역사적 진실마저 호도 하려고 하고 있다” 면서 이같이 말
직전에 이런 발언으로 인해 더 큰 했다.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것 같아 윤 장관이 나눔의 집을 찾은 마음이 더욱 아프다” 고 말했다. 윤 장관은“(NHK 회장의 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외교부 장 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 언은) 일본 지도층의 인식을 그대 을 방문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로 반영하는 것 같아 참으로 개탄 윤 장관이 전격적으로 일본군 스럽다” 고 비난했다. 위안부 피해자 시설을 찾은 것은 이옥선(87) 할머니는“도살장 일본이 전날 교과서 독도지침을 과 다름없는 위안소로 강제로 끌 통해 도발에 나선 것을 비판하는 려갔다. 우리는 위안부가 아니다.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사죄를 받아야 죽을 수 있 나눔의 집에 도착한 윤 장관은 다. 죽기 전에 사죄받을 수 있게 위안부 추모비에 헌화·분향한 정부가 힘을 써 명예와 인권을 하 고 말했 후 할머니 한분 한분과 손을 맞잡 루빨리 회복하게 해달라” 고 안부를 챙겼다. 다. 윤 장관은“며칠 전 (일본군 위 강일출(86) 할머니는 일본의 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께 잇따른 역사왜곡 언동과 관련, 서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 일본 공 “우리 후세들을 보면 속으로 눈물 영방송 회장이라는 사람이 차마 이 흐른다”며“후세들이 더이상
오 준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기여를 언 급하면서도 군 위안부 문제는 전 혀 언급하지 않았다” 면서“일본은 국제사회와 군 위안부 피해자들 의 요구를 조속히 받아들여야 한 다” 고 요구했다. 오 대사는 지난 26일 일본군 위 안부로 고통받았던 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으며, 이제 생존해있 는 군 위안부 할머니는 55명으로 줄었다고 소개하고“일본은 과거 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하며, 자라
나는 세대에 참된 역사의 교훈을 올바르게 가르침으로써 평화와 화해의 마음을 길러주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고 덧붙였다. 류제이(劉結一) 중국 유엔대사 도“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 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엔헌장에 구현된 국제질서에 정면으로 도 전하는 것” 이라고 맹비난했다. 류 대사는“일본의 지도자들은 주변국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려면
전쟁 범죄자들과 한 편에 서지 말 방문해 과거사를 어떻게 정리하 고 역사를 돌이켜 봐야 한다” 면서 는 것이 맞는지 배우라” 고 덧붙였 “침략의 역사를 제대로 돌아보지 다. 않으면 유엔헌장의 원칙들은 무 이에 대해 우메모토 가즈요시 의미해진다” 고 지적했다. (梅本和義) 일본 유엔 차석대사는 북한도 이날 발언을 신청해 일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주최 토론 본을 맹비난했다. 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리동일 유엔 차석대사는“한국 적절하지 않다” 며 일본의 기존 입 인들은 일본이 저지른 일을 몇 십 장만 되풀이했다. 년이 지나도 잊지 않을 것이며, 일 우메모토 차석대사는“야스쿠 본은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틀 니 신사는 2차 대전 희생자들만 림없이 지불하게 될 것” 이라고 맹 있는 곳이 아니다”면서“일본은 비난했다. 다시는 전쟁을 치르거나 군국주 리 차석대사는“일본은 2차 세 의를 찬양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 계대전 때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 고 주장했다. 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야만적인 군 위안부 문제에 그는“진심 잔혹한 일을 저질렀다”면서“이 이 담긴 사과를 여러 차례 전달했 가운데 가장 끔찍한 것은‘성노 다” 고 주장한 뒤“더이상 이 문제 예’범죄” 라고 비판했다. 그는“그 를 정치적·외교적 문제로 만들 런데도 일본은 역사적 사실을 외 지 말라” 고 반박했다. 면하고 또다시 인류를 향해 죄를 이어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 저지르기 위해 군국주의 부활을 는“일본은 중·고등학교 학습지 시도하고 있다” 면서“아베 총리는 도요령 해설서를 교육적인 차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정치 에서 바꿨다” 면서“다른 국가들과 도박을 중단하라” 고 촉구했다. 마찬가지로 자기의 나라의 영토 이어“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당연하다” 신사에 갈 시간에 차라리 독일을 고 주장했다.
무시당하지 않도록 (일제 침탈 역 사를) 올바르게 해놓고 죽겠다. 장관이 조금 더 힘을 써달라”고 말했다. 할머니들의 아픔을 전해들은 윤 장관은“일본 인사들의 시대착 오적 언행에 대해서는 우리뿐 아 니라 국제사회 모두 비난하고 있 다”면서“정부는 한일관계 개선 을 위해서는 이 문제가 반드시 해 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 으며 어르신들의 명예가 회복되 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 그는“오늘 저녁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 회의가 열리는데 유엔 대사가 할머니들의 아픔을 호소 할 것” 이라며“유엔, EU, 미국 의 회도 우리 정부와 뜻을 같이하며 아픔을 나누고 있다” 고 국제사회 와 공조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 다.
정부“미 출구전략 예상 수준… 한국에 큰 영향 없을 듯” 신흥국 파급 가능성… 비상 모니터링 체제 유지 정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가 100억달러의 추 가 테이퍼링(tapering)에 나서기 로 한 것에 대해‘예상했던 수준’ 이라고 평가하고 추후 시장 상황 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FOMC의 결 정은 앞서 정부가 예상한 수준으 로 현 상황으로 미뤄볼 때 한국 경 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으로 본다” 고 30일 밝혔다. 이어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취 약 신흥국의 시장 불안과 맞물려 여타 신흥국이나 선진국으로 파
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겠다” 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는 28일부터 이틀 간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열어 월 750 억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650억 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 다.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달러였던 채권 매입 액수 를 750억달러로 줄인데 이은 두 번째 양적완화 축소 조치다. 규모
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FOMC의 결정이 한국의 금융· 테이퍼링이란 양적완화 정책 실물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국 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를 매입하거나 통화를 시장에 일례로 작년 12월 광공업생산 푸는 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 의 증가율은 전월대비로 3.4% 늘 는 것이다. 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 연준은 시중 유동성 확대를 통 했다. 2009년 9월(3.2%) 이후 가장 해 고용을 활성화하고 경기 회복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경상수 을 견인한다는 취지로 2012년 9월 지 흑자도 707억3천만달러로 사상 부터 월 국채 450억달러 상당과 최대 흑자를 기록한 2012년의 480 주택담보부채권(모기지채) 400억 억8천만달러보다 226억9천만달러 달러 어치를 사들이는 3차 양적완 (47.2%) 늘었다. 정부 관계자는 화(QE3) 정책을 써왔다. “만의 하나 시장 불안 조짐이 발 정부는 한국의 경우 경기 회복 생할 경우 앞서 마련된 컨틴전시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고 대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외건전성도 탄탄한 만큼 이날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말했다.
마음은 벌써 고향… 민족 대이동 시작
설 연휴가 시작된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 톨게이 트를 지난 귀성 차량들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한국Ⅲ
2014년 1월 3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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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도변화 아닌 구체적 조치 필요” 북한, 사흘째 무반응 ‘2월 중순 이산상봉’불투명 한미연합훈련 계속 방침도 확인… 조태용“케리 미 국무 방한” 미국 데이비스 수석대표 미국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 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9 일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북한이 필 요한 것은 (유화적으로) 태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핵·미사일 능력을 추구하 는 정책) 방향을 바꾸고 구체적인 조치 를 취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중인 데이비스 대표는 이 날 외교부에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 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 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지금까지 북한 은 북핵 이슈에 대해 아무 것(변화)도 보 이지 않고 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스 대표는“우리가 북한으로 부터 찾고자 하는 것은 북한의 진실성, 북한의 조치, 북한의 변화” 라고 강조했 다. 그는 구체적으로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그것이 무엇인지 북한은 안다” 면서“그것은 9·19 공동성명에서 하기로 북한이 동의한 것과 유엔 안보리 가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대해 결정 한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우리는 북한이 행동을 바꾸는 것을 시작하길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조태용 본부장은“우리는 북한의 리 더십이 핵을 소유하는 것이 실제로는 전 략적 이익이 아니라는 것을 알도록 확실 히 해야 한다” 면서“그래서 대화가 재개 되면 북한 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책을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굳건한 토대 위로 6자 대화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말 한 대로 한미 양국의 입장 사이에는 한 치의 빛도 들어올 틈이 없다” 면서“우리 는 정말 같은 입장에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데이비스 특별대표의 이번 방 문은 케리 국무부 장관의 방문으로 이어 질 것” 이라고 케리 장관의 내달말 방한
미 정보 총책임자 클래퍼 DNI 국장
‘북한 영변 원자로 재가동’ 미국 정보기관의 총책임자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9일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의 규모를 확충하고 있고 플루토늄 원자로도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확인했 다. 또 북한이 아직 발사 실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발사 실험을 위한) 배치 (fielding)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에 대한 서면 증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 고 지적했다. 클래퍼 국장의 증언은 북 한이 영변의 5㎿급 가스 흑연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ELWR) 가동을 위한 연 료생산에 들어갔다는 미국 내 싱크탱크 의 분석 등과 일치하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 한전문 웹사이트인‘38노스’ 는 최근 상 업용 위성사진 등을 분석해“5MW 원자 로용으로 추정되는 연료제조 공장이 리 노베이션을 거쳐 2010년 이후 가동된 것 으로 추정된다” 고 밝힌 바 있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 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면담을 마친 뒤 로비로 걸어나오고 있다.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케리 장관은 한미 연합훈 련이 시작되는 내달 말이나 3월초에 한 국을 찾는 방향으로 한미 양국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이 한미연합훈 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60년 간 한반도에 평화와 안보가 지속된 데는 이유가 있다” 면서“군사적 측면에서 그 것은 어떤 비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 는 우리의 능력과 관련돼 있다” 고 말했 다. 그는“우리는 투명한 바탕 위에 이 훈련을 계속할 것이며 그래서 어떤 우발 사건의 발생을 용납하지 않도록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세계는 한미 연합훈련 이 매년 열리고 있으며 방어적 성격이라 는 것을 다 안다” 면서“우리는 계속 계 획을 세우고 방어적 성격의 이 훈련을 실행할 것인데 이는 매년 계속 될 것” 이 라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데이비스 대표와의 약식 회견 후 기자들과 별도로 만나 미중 6자 회담 수석대표간 회담 결과와 관련,“중 국도 비핵화 문제를 중요하게 해결해야
하고 이를 늦출 수 없다는 데 같은 생각” 이라면서“그런 점에서 한미중 3국은 비 핵화 달성을 위한 대화 재개를 위해 나 갈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어제 데이비스 대표가 베이징 에서 중국과 북한 내부 상황을 토의했다 고 밝혔는데 이런 점에서 더더욱 비핵화 가 굉장히 중요하다” 면서“한미중 3국은 목적을 공유하고 있으며 각론은 계속 협 의할 것” 이라고 전했다. 그는“우리는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 으로 그런(대화재개를 위한) 역할을 하 도록 권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또 북한 영변의 핵단지 의 동향을 묻는 질문에“핵문제는 가만 히 있는게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것으로 영변의 경우는 나쁜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문제” 라면서“우리가 해결을 서 둘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 밝혔 다. 한중일 3국 순방차 전날 서울을 찾은 데이비스 대표는 조 본부장과 면담 뒤 김규현 외교부 1차관, 김남식 통일부 차 관 등을 잇따라 만났다. 그는 30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성추문 검사’징역 2년 확정… 뇌물죄 적용 첫 판례 검사 등 공직자‘직무수행 관련 성관계 = 뇌물’인정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29일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 및 유사 성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모(32) 전 검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 심을 확정했다. 검사를 비롯한 공직자가 직무 수행 과 관련,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을 뇌 물죄로 처벌한 판례는 이번이 처음이 다. 과거 공무원이 연루된 수뢰 사건의 하급심 판결에서는 성행위 자체를 뇌물 로 인정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 전씨는 2012년 4월 검사로 임관해 서 울동부지검에 실무수습을 위해 파견된 그 해 11월께 자신이 조사하던 여성 피 의자와 2차례 유사 성교행위를 하고 검 사실과 모텔에서 총 3회에 걸쳐 성관계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법 정 구속됐다. 법무부는 이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씨를 해임했다. 1·2심은 전씨가 여러 차례 성행위 를 할 당시 검사로서 직무 수행 중이었 거나 그 연장선상에 있었고 검사가 수
사 중인 피의자로부터 성적 이익을 제 공받는 것은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 고 의성이 충분히 인정될 뿐 아니라 직무 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당시 전씨 측은‘성적 이익의 가액 산정이 불가능하며 뇌물로 볼 수 없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국내외 판례를 종 합적으로 검토한 끝에“뇌물은 사람의 수요·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체의 유무 형 이익을 포함한다. 경제적 가치가 있 거나 금전적 이익으로 환산 가능한 것 만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 며 유죄 를 인정했다. 또 당시 재판부는“이 사건으로 검 찰 조직의 사기가 떨어지고 국민의 신 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검사가 지위 와 의무를 망각한 채 대담하게도 피의 자와 성행위를 가진 점은 상상하기 어 려운 중대 범죄” 라고 질타했다. 전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남측 정부 “입장 밝혀라” 독촉… 북한, 상봉시기 늦추려는듯 다음달 17~22일 금강산에서 이산가 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는 우리 제의 에 북한이 사흘째 침묵했다. 이에 따라 키 리졸브 훈련 전 이산 상봉 행사를 성사시킨다는 우리 정부 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 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북한은 29일 오후 4시 판문점 연락 관 채널 업무 마감 때까지 상봉 행사와 관련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고 통일부가 밝혔다. 우리 정부의 지난 27일 제안에 대해 사흘째 답을 주지 않 은 것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 최와 관련된 우리 제의에 북한이 조속 히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판문점 채널을 통해 보낸 대 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통지문에서“북 측이 진정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려 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제시 한 상봉 일자 등 상봉 행사 개최에 대 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 한다” 고 밝혔다. 정부는“북측이 우리의 설 계기 이 산가족 상봉 제안을 수용하고도 상봉 행사 준비에 불분명하고 소극적인 태 도를 보이는 것은 유감” 이라는 입장도 표명했다. 또“헤어진 가족들과 만남을 애타 게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고 려해 북측이 우리측 요구에 조속히 호 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 고 밝혔다. 북한의 무대응으로 키 리졸브 연습 전인 다음달 중순 상봉 행사를 연다는 목표로 짜여진 정부의 추진 시간표에 도 일정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애초 설 연휴 전인 29일 남 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고 설 연휴 직 후 금강산에 실무진을 보내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 호텔 등 관련 시설 상 태를 점검할 계획이었다. 판문점 채널은 설 연휴 기간인 30일
북한이 사흘째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한 답을 주지않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 십자사 이산가족 상봉 신청 접수처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가동되지 않 는다. 따라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 를 위한 남북 간 본격적인 협의는 내달 3일부터나 재개될 전망이다. 북한의 침묵은 상봉 행사 시기를 늦 추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 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으로서는 상봉 행사가 2월 말 이후에 열려야‘상봉 분위기’ 를 명분 삼아 한미 군사훈련 중단 압박을 지속 적으로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아직 다음달 중순 이산
가족 상봉 행사 성사가 가능할 수 있다 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원래 하기로 했 던 것과 4~5일 차이가 나는데 큰 문제 는 아닌 것 같다” 며“수요일 접촉이 다 음주 초로 연기되어도 그 정도 시간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기본적으 로 (행사 준비에) 2주 정도는 필요하 다” 며“다음주 전반이 지나면 사실상 (17~22일 개최가) 어렵게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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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THURSDAY, JANUARY 30, 2014
추가 테이퍼링에 신흥국 금융시장‘흔들’ 브라질·멕시코·터키·러시아, 통화가치·증시 하락
애꿎은 자동차는 왜? 으로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위 군중 가운데 놓여 있던 자동차가 시 위대의 방화로 불길에 휩싸이자 차안에 있던 사람이 황급히 밖
브라질 대통령“월드컵 반대 안된다” 브라질 주요 32개도시서 2014 월드컵 개최 반대 시위 열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이 2014 월드컵 반대 시위를 강 하게 비판했다. 29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월드컵 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브라 질을 위해 좋지 않다” 며 최근의 월드컵 반대 시위에 부정적인 견 해를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제2차 라틴아 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 (CELA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 다. 호세프 대통령은 월드컵 반 대 시위가 갈수록 과격화하는 것 과 관련,“시위 현장에서 폭력과 약탈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이해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지난 25일 상파울루 등 전국 의 주요 도시에서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전국 규모로 시위가 일어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시위대는 월드컵에 드는 막대 한 재원을 보건, 교육, 치안 확보, 주거환경 개선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국제축구연맹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기간에는 6개 도시에서 80만 명 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 다. 당시 시위는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항의하고 부정부패 척결,
공공서비스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작됐으나 나중에는‘월드컵 개최 불가’구호가 터져 나왔다. 시위 외에 경기장 건설 등 인 프라 사업이 늦어지는 것도 월드 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협하는 요 인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경기장 건설은 물론 대도 시 인프라 구축도 2010년 남아 프리카공화국 월드컵보다 늦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래터 회장은 이달 초에는 스위스 신문‘24시’ 와 인터뷰에 서“내가 FIFA에 몸담은 동안 브 라질만큼 늑장을 부리는 나라가 없었다” 고 비난했다.
“착실하게 개헌 노력, 국민논의 심화시킬 것” 아베, “야스쿠니 개인자격 참배, 정교분리 위배 지적 맞지 않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는 29일“새로운 시대에 맞는 헌법의 본연의 모습에 대한 국민 적 논의를 심화시키고 싶다” 며 “제대로 착실하게 개헌에 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9일 참의원 본 회의장에서 열린 각 당 대표 질 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개헌에 대 한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2012년 4월 마련한 개헌안 초안 은 교전권과 전력 보유를 부정한 헌법 9조 2항을 삭제하고, 자위 대의 명칭을 국방군으로 바꾸는 내용이 골자다. 아베 총리는 또 작년 말 자신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가 헌법의 정교분리 원 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개인 입장에서 참배했고, 헌화료를 공금에서 지출하지 않 았다” 며“지적은 타당하지 않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 교육위원회의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고교 일본 사’ 의 필수 과목화 에 대해“일본인으 로서의 아이덴티 티, 일본의 역사, 문 화에 대한 교양 등 을 갖춘 인재를 육 성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 다. 그는 도덕을 초·중·고교의 정 식 교과목으로 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가 지난 28일 상하는 데 대해서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민 도 공공 정신과 인 주당 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간성을 함양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권한을 자치단체장으로 이관하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는 내용의 자민당 교육위원회 개 얼어붙은 한국, 중국과의 관계에 혁 방안에 대해“책임 소재가 모 대해“곤란한 문제가 있을수록 호한 현행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 전제조건 없이 솔직하게 대화해 며 정상회담에 대한 희 혁할 것” 이라며 의지를 드러냈 야 한다” 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현재 망을 피력했다.
미국이 또다시 양적완화 축소 (테이퍼링)를 결정해 브라질, 터 키, 러시아 등의 통화가치와 증 시가 하락하는 등 신흥국 금융시 장이 흔들거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 준)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월 750억 달러 인 양적완화 규모를 다음 달부터 6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 하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해 12 월 FOMC 회의에서도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줄였다. 브라질 등은 연준의 발표 이 후 증시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 아섰고 통화가치도 내려갔다. 연 준의 발표 이전에 장을 마감한 터키 등의 통화가치와 증시는 양 적완화 축소가 미리 반영돼 떨어 졌다. 미국 증시는 1%를 넘는 큰 폭 의 내림세를 보였고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안전 자산 수요로 내려갔고 원유와 금 가격 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 러’ 루블화 가치 4년래 최 저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 스파(Bovespa) 지수는 0.59% 내 린 47,55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 다. 오전 장에서 상승했지만 연 준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이날 0.3% 떨어져 5개월 만에 가장 낮 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2.434헤알에 마감돼 지난해 8월 21일의 2.451헤알 이후 가장 높 았다. 헤알화 가치는 사흘 연속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 스 증시의 메르발(Merval) 지수는 0.03% 떨어진 5,659포인트에 마 감됐다. 메르발 지수는 오후장에 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5,700포인 트를 넘었으나 연준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결정이 악재로 작용하 며 내림세를 보였다.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해 전날보다 3.2% 급락했다.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달러화 대비 루블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 다 26코페이카(루블 아래 단위) 오른 35루블에 도달했다.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고 기록으로 같은 해 초 세워진 역대 최고 기 록(달러당 36.73루블)에 근접하 고 있다.
뉴욕증시 1% 이상 급락… 美 국채금리, 안전자산 수요에 하락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달 러당 8.002페소를 기록했다. 지 난 27일 달러당 8.01페소, 28일 에는 달러당 8.02페소를 기록한 이후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 다. 페소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 만 19% 가까이 하락했다.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던 멕시코의 페소화는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당 페소화 환율은 전날보다 0.93% 오른 13.38 페소 에서 움직였다. 터키는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중앙은행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효과는 하루 만에 소 멸했다. 터키 리라화는 이날 오 전 달러당 2.16리라로 전날의 2.26리라보다 가치가 올랐으나 오후부터 약세로 돌아서 오후 4 시 현재 2.28리라에 거래됐다. 이스탄불 증시의 BIST100은
□ 美 다우지수 189p 급락… 유럽증시도 내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 균지수는 전날보다 189.77포인 트(1.19%) 떨어진 15,738.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30 포인트(1.02%) 낮은 1,774.2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46.53포인트 (1.14%) 내린 4,051.43을 각각 기 록했다. 연준의 발표 이전에 거래를 마친 유럽의 증시도 양적완화 축 소 우려가 반영돼 내림세를 보였 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3% 하 락한 6,544.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5% 내린 9,336.73 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교황, 로마 시내 낙서 벽에 슈퍼맨으로 등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시 내의 한 벽에 흰색 어깨 망토를 슈퍼맨처럼 휘날리며 날아가 는 모습으로 그려진 그림이 트 위터에 올려져 화제가 되고 있 다. 이 그림은 프란치스코 교황 이 슈퍼맨처럼 오른손 주먹을 앞으로 쭉 뻗어 내밀고 왼손에 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치’ 라는 단어가 스페인어로 쓰인 검은 색 가방을 든 상태에 서 십자가가 왼쪽 가슴에 앞에 서 바람에 날리는 모습으로 묘 사됐다. 교황청 소셜커뮤니케이션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시내의 한 벽에 흰색 어깨 망토를 슈퍼맨처럼 휘날리며 날아가는 모습으로 그려진 그림이 트위터에 올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멜린다 게이츠, 英 왕실 명예작위 받는다 글로벌 여성 리더로 꼽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 자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와 버버 리 최고경영자를 지낸 안젤라 아 렌츠 애플 총괄부사장이 영국 왕 실로부터 명예 기사 작위를 받는 다. 멜린다 게이츠와 아렌츠 애 플 온라인스토어 총괄부사장은 영국 왕실이 각 분야에서 탁월한
지수 역시 0.68% 후퇴한 4,156.98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 유럽 Stoxx 50 지수도 0.90% 떨 어졌다. □ 원유·금 등 원자재 가격, 큰 동요 없어 미국 국채 가격은 안전 자산 에 대한 수요로 상승했다. 금리 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073%포인트 떨어진 2.686% 선에 움직였다. 만기 5년과 30년 국채 금리도 0.055%포인트 정도
공로를 세운 외국인에게 수여하 는 명예 작위 수훈자로 선정됐다 고 29일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 다. 이에 따르면 멜린다 게이츠 와 아렌츠 부사장은 모두 미국 국적의 외국인 자격으로 남성의 기사 작위에 해당하는 명예‘데 임’ (Dame) 작위를 받는다. 멜린다 게이츠는 남편과 함께
세계 최대의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세워 에이 즈 예방, 농업 진흥, 빈민 지원 등 인류를 위한 공익사업에 헌신한 공로로 부부가 나란히 영국 왕실 의 명예 기사 대열에 오르게 됐 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에 앞서 2004년에 명예 기사 작위를 받은 바 있다. 아렌츠 부사장은 2006
떨어졌다. 뉴욕 유가는 소폭 하락했고 금 값은 상승했지만 심한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 유(WTI)는 전날보다 5센트 빠진 배럴당 97.36달러에서 거래를 마 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5센트 (0.42%) 뛴 배럴당 107.8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은 FOMC 회의 결과가 나 오기 전에 종료된 객장 거래에서 11.40 달러(0.9%) 오른 온스당 1,262.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후 전자 거래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스당 1,259달러로 떨어졌다가 종가보 다 높은 온스당 1,263달러까지 다시 오르기도 했다.
위원회는 공식 트위터 페이지 에“우리는 로마 바티칸 인근 거리에서 발견된 이 벽화를 같 이 나누고자 한다” 고 올렸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77세의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에 대 한 경호를 없애고 군중에 들어 가 순례자들과 만나 농담을 던 지기도 하고 가톨릭 교회의 가 치를 전파하는 이야기를 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 대중들 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직접 정기적으로 트윗을 올릴 정도로 트위터 애용자이며 1천 만명 이상이 현재 교황의 팔로 워로 등록된 상태이다.
년 영국의 대표적인 명품업체 버 버리 CEO로 취임해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버버리의 부활을 이끌 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버버리 CEO직에서 물러 나 애플의 유통 및 온라인스토어 담당 총괄 부사장으로 변신했다. 영국 왕실은 영국 및 영연방 국 이외 국적의 외국인 수훈자에 게는 명예 작위를 수여하며 왕실 차원의 행사 없이 정부를 통해 훈장을 전달한다.
2014년 1월 30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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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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