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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1, 2014

<제267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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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일 토요일

“위안부 피해는 역사적 진실 일본은 반성하고 사과 하라”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위안부 소녀상’참배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 (사진)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일 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찾아 참배하고 일 본의 전쟁 범죄는 학교에서 배워야 할 역사라고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31일 오후 글렌데일 소녀상을 찾아 참배하고 1월26일 타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영 정 앞에서 조의를 표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소녀상 앞에 준비해온 꽃다발을 공손하게 가져다 놓 은 뒤 허리를 굽혀 절을 하는 등 최대한 예의를 갖췄다. 이어 로이스 위원장은 안내에 따라 황금자 할머니 영정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 무릎을 꿇은 채 분향하 고 추모 묵념까지 했다. 지난해 글렌데일에 해외 첫 소녀상이 세워진 이후 미국 연방 선출직 공직자가 참배한 것은 로이스 위원장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의 외교 정책에 커다란 영향력 을 행사하는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 자격 으로 소녀상을 참배한 것은 일본군 위안 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에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녀상을 건립한 가주한미포럼 윤석 원 대표는“로이스 위원장의 참배로 소 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일부 일본 정치인 의 준동에 힘이 빠질 것” 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실수했

다” 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는 로이스 위 원장은 소녀상 참배를 마친 뒤“이곳은 지난 역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 주는 곳” 이라면서“국제사회가 제2차 세 계대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고 일본의 전쟁 범죄 반 성을 다시 한번 주문했다. 로이스 위원장은“미국은 과거 (흑 인)노예와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어떤 일 을 했는지 모두 다 배워서 안다”면서 “일본의 전쟁 범죄 역시 우리는 책에서, 교실에서,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배워야 한다” 고 역설했다. 특히 로이스 위원장 은“글렌데일 소녀상은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것이며 평화를 추구하는 상징” 이라면서 일부 일본 정치인의 철 거 요구는 어불성설이라는 견해를 분명 히 밝혔다. 이와 함께 로이스 위원장은 7 년 전 미국 연방 하원이 일본군 위안부 가 인류에 대한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최근 결의안 준수 촉구 법률까지 통과시킨 사 실을 상기하며 이번 소녀상 참배는 당연

위안부 지켜준 혼다, 선거자금 턱부족

“이번엔 한인들이 혼다 지켜주자” 2월14일 파인플라자서 후원행사 ‘위안부 결의안’통과를 주도한 마이 크 혼다 연방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 아 15선거구)이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예측하기가 어렵게 되자 한인사 회가‘혼다 지키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2일 LA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 사에는 150여명이 참석하여 혼다 의원에 게 힘을 보탰다. 한인 주최의 혼다 의원 후원행사는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애틀 란타, 댈러스 등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 다. 뉴욕·뉴저지에서는 14일 오후 6시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있는 파인플라자(7 Broad Ave, Palisades Park)에서 기금

모금 행사가 개최된다. [뉴욕일보 2월1 일자 A3면-시론‘혼다 의원을 지키는 일 은 한인의 의무이고 책임’제하 칼럼 참 조] 일본계 3세인 혼다 의원은 소수자를 위한 인권운동 등을 활발히 진행해온 7 선의 중진 의원으로, 지난 2007년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상정을 주도하고 만장일 치로 통과시키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 켰다. 최근에는‘2014 미국 행정부 통합 세출법안’에서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문안을 포함시키는데도 선도 적 역할을 했다. [뉴욕일보 1월18일자 A3면-시론‘위안부 결의안 이행 법안 상 정과 통과’제하 칼럼 참조]

그러나 당내 경쟁자로 떠오른 인도계 로 칸나 변호사가 실리콘밸리의 부흥을 외치며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 영책임자(COO), 머리사 메이어 야후 CEO, 소셜네트워크게임‘징가’ 의 창업 자 마크 핀커스 등 IT업계 큰손들의 전 폭적인 지지를 업고 혼다 의원의 5~6 배 에 달하는 320만달러(2013년 말 기준)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혼다 의원 의 8선 가도에 난관이 생겼다. 자본 논리 에 따라 움직이는 미국 정치의 특성상 선거자금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지역 조 직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정치권의 정 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계 극우세력이 혼다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칸나 후보 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뉴욕·뉴저지에서 열리는 혼다 의원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찾아 참배했다. 로이스 위원장이 1월26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 난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영정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 무릎을 꿇은 채 분향하고 추모 묵념 했다.

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2월 중순 한국,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는 로이스 위원장은“아시아의 두 동맹국이 사이 좋게 지내기를 바란

후원행사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영인 전 뉴욕평통 회장은“2007년 하원 위안부결 의안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혼다 의원은 2014년 또 다시 일본이 사과 하도록 미 국무부가 강력히 요청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혼다 의원이 의회에서 미국이 일본에게 위안부 피해 자들에게 사과하고 일본의 역사에서 자 신들의 전쟁범죄를 가르칠 것을 더욱 강 력하게 요청할 수 있게 하려면 혼다 의 원이 반드시 재선돼야 한다” 며 한인들 의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혼다 의원을 적극 돕고 있는 김기철 전 한인회장은“위안부 문제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인의 인권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온갖 압력 속에서도 이 문제에 앞장서고 있는 혼다 의원을 돕는 것은 한인들의 도리이며 의무” 라며 한 인들이 후원행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희망했다. 후원금은 수표에‘Mike Honda for Congress’ 를 적어‘P.O. BOX 541357’ 로 보내면 된다. △문의: 917-478-5512 김기철 전 한 인회장

다” 며 이번 아시아 순방 때 영토 분쟁과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을 중재할 뜻이 있 음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이날 로이스 위원장의 소녀상 참배

현장에는 한인 동포 50여명이 참석했으 며 연방 우체국‘소녀상 소인’ 을 청원해 성사시킨 동포 최경락씨는 소녀상 소인 기념물을 로이스 위원장에 증정했다.

혼다 의원이 2013년 6월7일 팰팍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기림비에 헌화했다.

흐림

2월 1일(토) 최고 45도 최저 37도

2월 2일(일) 최고 49도 최저 32도

흐림

2월 3일(화) 최고 37도 최저 29도

2월 1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1,072.00

1,09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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