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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1, 2014

<제269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3월 1일 토요일

회복세 보이던 美경제 다시 휘청 지난 4분기 성장률 3.2→2.4%↓ 작년 年성장률 1.9% ‘소프트패치’분석도 미국의 지난해 말 소비 지출, 수출, 기업 재고 등이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장률이 대폭 하향 조정됐다.‘쇼크’ 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 만, 회복기의 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침 체에 빠지는 이른바‘소프트패치’국면 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국 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2월28일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평균(2.5%)을 약간 밑도는 수치다. 상무부는 애초 지 난달 발표한 잠정치에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3.2%라고 발표했으나 이날 내 놓은 수정치에서는 이를 0.8%포인트나 하향 수정했다. 미국 정부는 GDP 성장 률을 잠정치→수정치→확정치로 세 차 례 발표한다. 4분기 수치가 대폭 하향조정되면서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1.9%로 전년 (2.8%)과 비교해 0.9%포인트 내려갔다. 부문별로 미국 경제 활동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전분기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정치(3.3% 증가)나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2.9%) 보다 낮은 것이기는 하지만, 2012년 1분 기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가계의 소비 지출은 전체 GDP 증가율 가운데 1.73%포인트를 담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잠정치 (2.26%포인트)와 비교해 뚝 떨어졌다. 상품·서비스 수출의 GDP 기여도는 잠 정치 발표 때의 1.33%포인트에서 0.99% 포인트로 내려갔다. 3분기 성장률을 이끌었던 기업재고 의 4분기 GDP 성장률 기여도도 0.42% 포인트(잠정치)에서 0.14%포인트(수정 치)로 떨어졌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연 방정부가 16일간 셧다운(부분 업무정 지)된 탓에 정부 부문의 지출도 전분기 보다 5.6% 감소하는 등 지지부진했다. 이로 인해 정부 지출은 4분기 성장률 을 1%포인트나 끌어내렸다. 다만, 기업 투자는 예상보다 호전돼 신규 장비 구매 가 전분기 대비 6.9% 늘어난 것으로 발 표됐다가 10.6%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 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지적재산권 구 매도 6년 만에 최대 폭인 8% 늘어난 것

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전문가는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초에도 한파, 폭설 등이 몰아치면 서 성장률은 썩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고용, 제조 업, 건설, 소매 판매 등의 지표가 대부분 좋지 않다는 것이다. 꽁꽁 얼어붙은 날씨로 인해 기업의 조업 중단이 늘고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 어드는 등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프로 즌(frozen·얼어붙다)과 이코노믹스 (economics·경제학)를 합성한‘프로 즈노믹스’ (frozenomics)라는 말까지 등 장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전날 의회 청문회에서 최 근의 경기 부진은 일정 부분 날씨 탓에

기인한다는 점을 들면서 구체적인 영향 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경제가 경기 회복기에 본 격적인 후퇴는 아니지만 연준의 양적완 화 규모 축소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어 려움을 겪는 상황을 의미하는 소프트패 치 국면에 진입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 예측 조사 를 통해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 2.1%를 기록하고 나서 2분기 2.8%로 개 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스 포처 PNC파이낸셜서비스 선 임 이코노미스트는“올해는 지난해보다 모든 여건이 나아 보인다. 연초 혹한과 폭설 등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1분기 성 장도 여전히 약세를 보이겠지만 향후 몇 달간 치고 올라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14 호남인의 밤 및 회장 이취임식’행사가 28일 오후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변동연 섭외부회장,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박동주 전 회 장, 김영윤 신임 회장, 이영우 꿈나무장학회장, 방숙자 글로벌어린이재단 명예이사장.

“서로 도와 이민 어려움 이겨내자” ‘호남인의 밤’ 성료… 호남향우회 김영윤 신임 회장 취임

민권센터 등 이민자 단체들이 28일 민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5일 열리는 알바니 이 민자 행동의 날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정승진(가운데) 민권센터 회장이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 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뉴욕에 거주하는 호남인들의 모임 ‘호남인의 밤’행사가 28일 오후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 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17·18대 뉴욕호남 향우회 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됐 다. 제18대 호남향우회장으로 취임한 김 영윤 회장은 △호남인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향우회 △향우인 간의 유대 강 화 △회원 확충 등을 임기 내 목표로 밝 히고“아집과 편견을 버리고 한인을 위 해 봉사할 수 있는 향우회로 거듭나자” 고 강조했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2년

“드림액트·이민자복지예산 증액 해야” 이민단체들, 3월5일 주의회 원정 이민정책 개선 요구 뉴욕주 일대의 이민자들이 알바니 주 의회에서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민 정책을 요구한다. 연례행사로 열리는‘알바니 이민자 행동의 날’ 에는 민권센터(회장 민승진), 뉴욕이민자연맹(NYIC, 사무총장 스티 븐 최)을 비롯해 각기 이민자 단체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3월5일 열린다. 이민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주요 이민

정책 현안에 대해 주의원들과 의견을 교 환하고 커뮤니티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을 방문해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 이다.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은 2월28일 민권센터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서“이민자들은 뉴욕주 인구의 상당수 를 차지하며 전체 노동력의 27%를 차지 하는 등 뉴욕주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며“주정부가 이민자를 위한 지원

을 강화하면 뉴욕주 경제는 부흥할 것이 고, 이 혜택은 결국 모든 주민들에게 돌 아간다” 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NYIC, 퀸즈 YWCA(회장 강인선), 뉴욕가정상담소 (소장 윤정숙), 원광사회복지관, 중국인 협회 뉴욕지부(OCA-NY), 중국인진보 연합(CPA) 관계자들도 이민 노동자, 학 생, 노인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가 필요

이다. 박동주 전(前) 회장은 이임사에서 “김영윤 신임 회장은 넓은 인맥과 강력 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향우 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 누구 보다 크다는 점이 김회장의 최대 장점이 라고 생각한다” 고 믿음을 보냈다. 이에 앞서 개막공연에서는 뉴욕한국 국악원(원장 박윤숙)의 모듬북 공연이 장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호남인으로서 한인 사회 발전에 기 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영우 꿈나무장 학회장과 방숙자 글로벌어린이재단

(GCF) 명예이사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 식과 호남향우회 발전에 힘쓴 박동주 전 회장, 변동연 전 사무총장에 대한 공로 패 증정식도 진행됐다.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대화를 통 해 서로 단합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호남향우회를 통해 뉴욕한인사회가 더 욱 화합되길 바란다” 고 축사를 했다. 공식행사에 이은 2부 순서에서는 동 포가수 김미화 등의 초청가수 공연과 심 우일 스포츠댄서의 무대가 이어지며 2014년 2월의 마지막 밤을 동향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심중표 기자>

하다고 역설하며 힘을 보탰다. 뉴욕주상원의원과 론 김 주하원의원은 이민자 행동의 날 행사에서 이민단체 “드림액트 등 주요 정책현안의 법제화 들은 △뉴욕주 드림액트 △이민 신분에 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관계 없는 운전면허 취득 허용 △이민자 한인커뮤니티에서는 3월5일 오전 7 복지예산 증액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시 플러싱 공용주차장에서 버스 2대를 계획이다. 대절해 출발한다. 참가예약 및 문의는 회견장에 참석한 토비 앤 스타비스키 민권센터(718-460-5600)로 하면 된다.

맑음

3월 1일(토) 최고 35도 최저 30도

3월 2일(일) 최고 36도 최저 23도

3월 3일(월) 최고 26도 최저 17도

3월 1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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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 성과 반크, 전세계로 확산 추진 “동영상 제작해 SNS로 전세계 동포에 알려”

민주평통 미주협의회의, 라스베거스서 3박 4일간 워크샵 민주평통 미주협의회의 워크샵이 2월28일 네바다주 라스베거스에서 열렸다. 오렌지 샌디에이고 협의 회 주관으로 3박4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워크샵에는 미주 지역 20개 협의회 중 19곳이 참석한다. 뉴욕 에서는 김기철 미주부의장을 비롯해 정재균 뉴욕협의회장, 박호성 미주지역 간사가 참석한다. 워크샵 에서는 성공적인 민주평통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며, 각 협의회별로 2014년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사 업 등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미주 평통의 역할과 국제정세에 대한 강연회도 개최 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민주평통 미주협의회의>

청과협회 장학금 수여식…“한인사회 주역으로 자라길”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유시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이 2월28일 협회 사 무실에서 열렸다. 수여식에는 장학생 뿐 아니라 장학생 가족, 청과협회 회장단, 이사진 등이 참석해 축 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청과협회>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버지니아 주 한인들이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함께 동해(East Sea) 병기 법안을 쟁취한 성 공 스토리를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에 게 알리는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반크는 95주년 3·1절을 맞아 당시 밀물처럼 번졌던 만세운동처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총동 원해 버지니아주 한인들의 성공담을 영 상(www.prkorea.com/3.1eastsea)으로 제작해 전 세계 한인회·한글학교·유 학생 페이스북 등에 집중적으로 확산하 는 운동을 펼친다고 2월28일 밝혔다. 반크 12만 회원은 3·1절 아침에 각 가정과 직장에서 태극기를 다는 것처럼 전 세계에‘버지니아 동해, 그 기적의 이야기’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배포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의 동포들도 제2의 버지니아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동영상은 버지니아에 사는 평범한 한인 자녀가 미국 학교의 수업 시간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 기해 가르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 이 계기가 되어 버지니아주 의회를 대 상으로 동해 병기 표기를 끌어낸 이야 기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그러면서 700 만 재외동포가 자신이 사는 국가에서 일본 식민지 잔재를 올바르게 바로잡고 한국을 바로 알리는 운동에 동참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전 세계 학생들 이 보는 세계사와 지리 교과서에 일본 해·다케시마 표기가 남아 있고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면서 야스 쿠니 신사를 계속해 참배하는 등 과거 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한 한국은 외국 학생들의 인식 속에 아직도 독립이 안

반크의 박기태 단장.

‘동해’(East Sea)와‘일본해’(Sea of Japan)가 병 기된 지도. <1월30일자 워싱턴포스트에서>

된 식민지 국가”라면서“이번 3·1절 SNS 캠페인에 한국 청년과 재외동포들 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블룸버그, 방글라어린이 익사방지에 1천만달러 내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이 끄는 자선재단이 방글라데시의 어린이 익사사고 방지를 위해 1천만달러를 기 부한다. 블룸버그 자선재단은 2월27일 성명 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 존스홉 킨스 공공보건대학과 손을 잡고 방글라 데시 어린이 익사사고 해결을 위한‘익 사방지 프로젝트’ 를 벌일 것이라고 밝 혔다. 재단은 부모들이 일하는 낮동안 아 이들을 돌봐줄 시설을 설치하고 아이들 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놀이울 을 구입하는데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 다. 재단은 우선 2년간 8만명의 어린이 들을 관찰한 뒤 이런 접근방식의 효용 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매년 1만2천명의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지고 있어 익사 사고가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 블룸버그 자선재단에서 공공보건프로 그램을 이끄는 켈리 헤닝 박사는“익사 사고는 촉망받는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 감으로써 부모들을 비통하게 만드는 비 극” 이라면서“간단한 조치만으로도 많 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재 단은 특히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하는 어 린이 익사사고 대부분은 아이들의 집에 서 가까운 작은 물가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공공보건, 환경, 교육, 정부 혁신 및 예술 분야 등에 집중하고 있는 블룸버 그 자선재단은 지난해에만 4억5천만 달 러를 기부했다.

700여명이 꼬박 46시간 춤춘 결과… 펜실베니아 대학생 수백명이 어린이 암환자를 위해 46시간 동안 눕지도 앉지 도 않고 춤을 추는‘댄스 마라톤’행사 를 열었다. 2월27일 펜실베니아 주립대 에 따르면 학생 자선행사인‘IFC/판헬 레닉 댄스 마라톤’ (THON)이 21일부터 23일까지 브라이스조던센터에서 열렸 으며, 총 1천334만달러를 모금했다. 이 행사는 소아암환자 기금을 마련 하기 위해 꼬박 46시간 동안 앉거나 자 지 않고 춤을 추는 것이다. 1977년 처음 시작된 이래 총 1억1천400만 달러를 모 으는 등 세계에서 가장 큰 학생 자선사 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의 기획과 모금은 펜실베 니아 주립대 학생 1만5천명이 자원봉사 자로 나서서 진행했으며, 700여명은 직 접 춤 마라톤에 참여했다. 또 행사 현장 에는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이 모여 학 생들을 응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앨리슨 레더러 는“(46시간 동안 춤을 추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 아니고 정신력으로 하는 일” 이라며“춤을 추며 느끼는 고통은 소아 암 환자들이 매일 느끼는 고통의 일부 에 불과하다” 고 말했다. 학생들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모금 액은 지난해의 1천240만 달러, 2012년도 의 1천69만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치다. 모금액은 모두 펜실베니아 주립대 허시 어린이병원(PSHCH)의 포다이아 몬드 기금에 전달됐으며, 소아암 환자 의 보험 보장을 받지 못하는 의료비 지 원과 소아암 치료 연구에 쓰일 예정이 다. 포다이아몬드 기금부장인 수잰 그래 니는“소아암 치료율을 100%로 만들 때 까지 노력하며, 소아암 때문에 목숨을 잃는 환자가 없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그림 속의 가정’미술대회 작품 접수 마감 연장

미동부충청도향우회 신임 회장으로 곽우천 전 의류협회장(가운데)이 선출됐다. 곽우천 신임 회장은 27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진행된 총회에서 제15대 충청향우회장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회장 이취임식은 3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미동부충청도향우회>

신청 15일, 작품 31일까지

뉴욕, 물가부담 가장 과도한 도시 인구 95만3천명 규모인 호놀룰루는 미국 본토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아 생필품 물가가 비싼 편이다. 하와이 주 정부 산업·경제·관광부의 유진 톈 수 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식품의 80%, 석유의 100%를 본토에서 수입한다. 또 개발할 수 있는 땅이 제한돼 있어 주거용 주택의 신규건설 속도가 인 구증가율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고 톈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은‘놀랍지 않게도’나란히 1위에 올랐다고 포 브스는 덧붙였다. 브리지포트·스탬퍼드·노워 크 등 커네티컷주 남부를 잇는 대 도시권이 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 턴이 4위로 뒤를 따랐다.

“이 아름다운 세상…”

소아암환자 위한 ‘댄스 마라톤’ 1,334만달러 모금

미동부충청도향우회 신임 회장에 곽우천 전 의류협회장

뉴욕이 하와이의 주도인 호놀룰루와 함께 올해 미국에서 물가 부담이 가장 ‘과도한’도시로 나타났다고 전문지 포 브스가 26일 전했다. 포브스가 이날 발표한‘물가가 지나 치게 비싼 미국 도시 2014’ (America’s Most Overpriced Cities 2014) 순위에 서 뉴욕과 호놀룰루는 공동 1위를 차지 했다. 포브스는 이번 순위 산정을 위해 인 구 60만명 이상인 미국 내 100대 대도시 권을 대상으로 주택비와 생계비 부담 등을 측정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 (NAHB)와 웰스파고가 집계하는 주택 구입기회지수와 미국 도시비교 사이트 ‘스펄링스 베스트플레이스’의 생계비 지수 등을 바탕으로 했다.

SATURDAY, MARCH 1, 2014

뉴욕시니어데이케어센터 봄 맞이 경로잔치

뉴욕시니어데이케어센터는 봄 맞이 경로잔치를 28일 1호점 (142-25 37Ave)과 2호점(35-14 150Pl)에서 열었다. 이날 참석한 노인들은 다양한 게임 활동과 라인댄스 등을 통해 유난히 춥고 폭설이 잦았던 겨울을 털어보내고 만물이 싹트는 따뜻한 봄을 맞이할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시니어데이케어센터>

뉴욕가정상담소가 주최하는‘그림 속의 가정’미술대회 참가신청서 접수 는 3월1일에서 15일까지로, 작품 접수는 3월15일에서 3월31일로 각각 연장됐다. ‘가정’ 을 주제로 한 이 대회는 뉴욕 가정상담소 창립 25주년을 맞아 그림을 통해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 지로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뉴욕·뉴저지에 거주하 는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이며, 작품 은 캔버스나 종이를 이용한 평면 작품

만 가능하다. 사진도 출품할 수 있다. 시상은 대상 1,000달러, 금상 500달 러, 은상 300달러, 동상 200달러의 상금 이 주어지며 대상 1명, 금상, 은상, 동상 은 초, 중, 고등부 등으로 나뉘어 각 학 년에 따라 1명씩 수여된다. 입상자에게 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수상작과 입상작 중 60여 점은 5~7월까지 맨해튼 신한 갤 러리에 전시된다. 참가 신청서는 www.kafsc.org/art에서 다운 받으면 된다. △ 문의; 뉴욕가정삼당소 718-4608301(교환 15번)


종합

2014년 3월 1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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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時論) 이번 토요일 3월1일부터 워싱턴 DC에서 1만2천여명의 유태계 미국시 민들이 모여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어떤가 를 점검하고 두 나라 사이의 문제를 더욱 결속시키고 발전시키는 일을 모 색하는 대회이다. 미국 유태인들의 정치결사체로 소 문난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 (AIPAC)’컨퍼런스다. 1953년부터 매년 3월초에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대 회다. 그 큰 워싱턴 컨벤션센터를 일 주일동안 독점 전세를 내고 1만여명의 미국유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결 의를 다지는 행사다. ◆ 미국내 유태인들의 전략 이 에이팩에는 이스라엘의 네탄야 후 총리가 그의 내각 팀을 모두 이끌 고 참가하며 여기에 맞추어서 워싱턴 행정부와 의회가 컨벤션센터에 대거 동원된다. 월요일엔 연방의회가 하루 휴회를 할 정도로 거의 모든 현직 의원들이 대회에 참가한다. 저녁만찬엔 워싱턴 의 각종 계층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각 국의 대사들이 초청되고 존 케리 국무 장관이 연설을 한다. 화요일과 수요일엔 30여명씩 조를

물들이 앞 다투어서 유태인들에게 충 레스타인의 땅을 사들였고, 그곳으로 성을 서약한다. 이 컨퍼런스를 통해서 대거 이동을 독려하고 집단 정착을 했 미국과 이스라엘은‘한 몸통 두 나라’ 다. 이것이 오늘날의 이스라엘이다. 가 된다. 미국이 유럽전쟁에 하루만 빨리 개

2011년 3월에 열린 에이팩 총회에 참석한 필자 김동석씨(왼쪽)가 당시 에에팩 새 회장으로 선출된 커넷티컷 출신의 마이클 카센(Michael Kassen)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필자 김동석씨는 올해도 에 이팩 총회에 참석했다.

◆ 에이팩을 보고 배우자 필자는 올해로 이 대회에 꼭 12번 째 참석한다. 1993년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 유권자센터를 설립했 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 다. 미국내 한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유태계들의 그것과 유사하고, 분쟁지 역 출신의 소수계라는 것에 같은 처지 임에 주목했다. 분단 상황이고 해양과 대륙의 세력 권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주권을 지키 면서 살아남아야 하는 한국의 처지가 아랍권 국가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나 야할 이스라엘의 처지와 같음에 자연 히 유태계들의 방식에 주목하게 되었 다. 필자는‘전 세계의 유태민족을 미 국의 유태인들이 책임진다!’ 라는 구 호에 시선이 쏠려서 2002년에 인연을 맺었다. 에이팩의 회원자격을 유지하는 일 이 쉽지 않았지만 이들의 모임에 개근 하는 공로로 인정을 받았다. 미국 시 민의 입장에서 가장 완벽하고 모범적 인 그야말로 말 그대로 풀뿌리 정치참 여의 방식은 순간순간이 치밀한 계산 속의 전략이다. 절대로 이스라엘을 언 급하지 않고, 다만 그들은 미국땅에

3·1절 95주년에‘에이팩’ 을 생각한다 만들어서 연방의회 의사당의 상·하 원 사무실을 방문한다. 자기 지역의 유권자 30여명이 찾아 왔으니 연방의 원은 만만의 준비를 하고 오히려 기다 리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지켜 주는 일은 외교의 문제가 아니고 납세 자이면서 유권자인 시민의 문제이고 요청이라고 아주 명확하게 목소리를 높이는 풀뿌리 로비를 한다. 정말로 기가 막힌 전략이다. 미국의 국가 재정이 부족해서 채무 불이행이라는 소위 국가 디폴트 위기 가 왔음에도 연방의회는 이스라엘 방 위비 지원을 증액시키는 법안을 통과 시킬 것이며 그리고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정상화는 어림없는 일이라고… 이란을 무장해제 시키기 전까지는 절 대로 믿어서는 안 될 일임을 535명의 연방의원들이 결의를 하도록 3~4 가 지의 결의안을 통과 시키게 된다. 더구나 올해 중간선거전이라 유권 자 입장에서는 더욱 목소리를 높일 것 이다. 현직 의원들은 선거관련 후원회 를 만들어서 선거자금까지 만들어주 니까, 이들은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 가장 귀한 손님이 분명하다. 이 컨퍼 런스에 참가하는 연방의회 최고의 거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 에이팩, 어떻게 활동하나 미국의 유태인들이 대륙에 발을 들 여 놓을 때부터 이렇게 한 것은 아니 다. 1947년 유럽전쟁이 끝나고 전 세계 의 유태인들은 어머 어마한 정신적 공 황상태에 빠졌다. 히틀러에게 학살당한 동족의 참혹 함에 땅을 치고 통곡을 해야 했고,‘지 구상에서 과연 유태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라는 회의감이 그들을 아주 비장하게 만들었다. 2천년 전의 기록을 근거로 유럽의 유태인들이 팔

입을 했어도 수십만의 동족을 살릴 수 있었을텐데…라는 각성에서 미국내 유태인들이 조직해 낸 것이 바로 지금 워싱턴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르는 에 이팩(AIPAC)이다. 필자는 아마도 에 이팩의 유일한 아시안계 회원인 것 같 다. 미 전역에서 워싱턴DC로 모여든 1 만여명의 유태계 지도자들은 가장 엄 숙한 분위기에서 워싱턴의 외교·안 보 전문가들로부터 중동지역이 이스 라엘에게 점점 불리해지는 점을 조목 조목 보고를 받는다. 그들은 미국의 아시아중시정책을 따질 것이고 중국 과 이란간의 군사·무기 커넥션을 단 절시킬 방안을 강구하는 토론을 하게 된다. 국무부와 펜타곤의 정책결정자 들이 유태계 시민들 앞에서 진땀을 흘 리면서 설명하고 보고할 것이다. 대회장의 대형스크린에서는 아랍 권의 모슬렘 근본주의 테러리스트들 이 이스라엘인들을 공격하는 장면이, 나찌의 유태인 개스실 학살 장면이 쉼 없이 상영된다. 아마드네자르 전 이란 대통령의“유태계의 씨를 말리자!” 란 격정적인 연설장면이 이란에 대한 유 태계 지도자들의 적개심을 불타게 할 것이다.

사는 것이 아니고 자신들은 이스라엘 과 미국과의 관계의 땅에 살고 있음을 증명해 보이는 방식이다. 분단국가로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에서 민족역량을 구축해야 하는 한국 의 상황과 그러한 민족구성원의 시대 정신을 전제한다면 바로 이 유태계들 의 에이팩 전략은 그대로 우리 것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해도 무리가 없다. 한인들의 풀뿌리 정치참여 활동을 하는‘시민참여센터’ 가 바로 이러한 유태인들의 방식과 전략을 공부하고 배워왔다. 작고 큰 성과가 그러한 전 략에서 기인한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한국인, 그것보 다는 바로 이 유태인들처럼 미국시민 임을 명확하게 할 때에 안전하고 힘이 난다. 그래서 일본군강제위안부의 문제 도 한국과 일본의 문제가 아니고 인권 의 문제로 주장했고, 동해병기의 문제 도 일본과 한국이 충돌하는 문제가 아 니고 역사진실의 문제로, 미국의 가치 에 부합을 시켜야 한다. 3·1절 95주년에 조상들의 독립운 동을 생각하면서 지금 미주동포의 독 립운동은 그래서 정치참여운동이라고 서슴없이 주장한다.

뉴욕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의 회장 이·취임식이 3월8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개최된다. 왼쪽부 터 안응천 사무총장, 이명국 신임회장, 박근하 수석부회장.

뉴욕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새 회장에 이명국 전우 3월8일 금강산 식당서 신·구회장 이·취임식 뉴욕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회장 김 무환)의 신·구회장 이·취임식이 3월8 일 오후 6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 연회장 에서 개최된다. 베트남참전전우회의 이명국 신임회 장과 박근하 수석부회장, 안응천 사무 총장은 2월28일 뉴욕일보를 방문해 베 트남전의 역사적 의의와 참전용사들의 근황을 전하고 뉴욕전우회의 새로운 회 장단을 소개했다. 이명국 신임 회장은“베트남전 전우 들의 명예와 단결, 화합을 위해 임원진 과 함께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겠 다” 고 각오를 밝히며“바쁘시더라도 전 우들은 이·취임식에 필히 참석해 전우 애를 발휘해 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이취임식 행사 참석자들은 전투복과 베레모를 착용해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베트남전유공전우회 는 3월3일 오후 6시 플러싱 사랑방 식당 에서 회장 이·취임식 준비를 위한 이 사 등 회원들의 임시모임을 갖는다. △문의: 917-282-8213(이명국 신임 회장), 안응천 사무총장(718-614-2557) <심중표 기자>

문화류씨종친회 정기총회 14일 류지성 새 회장 취임식 미주지역 문화류씨종친회 7주년 기 념식 및 제1-2대 류광수 회장과 제3대 류지성 회장의 이·취임식이 3월14일 (금) 오후7시 플러싱 금강산식당 연회 장에서 열린다. △문의: 718-308-6400, 347-5781480 yoolove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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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일본, 과거부정 벗고 진실·화해 새역사 써야” 3·1절 기념사서“역사 직시하고, 올바른 역사 가르쳐야”대일 메시지 고노담화 수정움직임 겨냥“일본 위안부 피해자 상처 당연히 치유받아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북한에 제안” …“통일한반도 평화의 심장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은 1일“인류 보 한층 강경해진 입장과 주문을 담 단을 내려야 한다” 며 위안부 문제 편의 양심과 전후 독일 등의 선례 은 것으로 평가된다. 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해결 에 따라 협력과 평화, 공영의 미래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 을 요구했다. 로 함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본 총리의 최근 야스쿠니 신사 참 박 대통령은“한평생을 한맺힌 과거의 부정에서 벗어나 진실과 배는 물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억울함과 비통함에 살아오신 이 화해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죄한‘고노 제 쉰다섯 분밖에 남지않은 일본 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담화’ 에 대한 아베 정부의 노골적 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 또“흘어진 가족을 만나는게 인 수정 움직임 등 일본 정치권의 처는 당연히 치유받아야 한다” 며 더이상 특별한 행사가 돼서는 안 급격한 우경화 경향을 정면 겨냥 “과거의 역사를 부정할수록 초라 된다” 면서 북한 당국에 남북 이산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지고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 이 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공식 제안 박 대통령은 또“과거의 잘못 라고 지적했다. 했다. 을 돌아보지 못하면 새 시대를 열 그러면서“역사의 진실은 살아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 수 없고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있는 분들의 증언” 이라며“살아있 관에서 열린 제95주년 3·1절 기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는 진술과 증인들의 소리를 듣지 념식의 기념사에서“한 나라의 역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 라며 않으려 하고 정치적 이해만을 위 사인식은 그 나라가 나아갈 미래 “진정한 용기는 과거를 부정하는 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고 를 가리키는 나침반” 이라며 일본 게 아니라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 립을 자초할 뿐” 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침략 과거사에 대한 반성 시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 다만 박 대통령은“내년이면 과 급격한 우경화에 대한 경고를 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 이라고 덧 한국과 일본은 국교정상화 50년을 담은 대일(對日) 메시지를 내놓았 붙였다. 맞게된다” 며 그동안 두 나라는 가 다. 특히 박 대통령은“양국이 과 치와 이해를 공유하고 동북아의 이날 박 대통령의 메시지는 대 거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번영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긴밀한 체로‘올바른 역사 직시’ 를 요구 의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일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회 한 지난해 3·1절 기념사에 비해 본 정부가 올바르고 용기있는 결 고했다.

또“지난 시대의 아픈 역사에 도 불구하고 양국이 이러한 관계 를 발전시켜올 수 있었던 것은 평 화헌법을 토대로 주변국들과 선 린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무라야 마 담화와 고노 담화 등을 통해 식 민지배와 침략을 반성하면서 미 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역사인식 이 있었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저는 경제 적 초석을 넓히고 선진 한국을 만 드는데 있어 한반도의 평화와 통 일기반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며“그래서 저는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 를 두고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남북 이산가 족 상봉과 관련,“저는 하루라도 빨리 이산의 한을 풀기위해 이산 가족 상봉을 정례화할 것을 북한 당국에 제안한다” 며“앞으로 남북 이 작은 약속부터 지키며 신뢰를 쌓아 통일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

특별감찰관법‘아슬아슬’통과… 6표차로 가결

이 법은 사실상 아무 의미 없는 법 안” 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송영근 의원도 반대했 는데“정쟁에 활용될 소지가 있 다” 는게 이유였다. 또 다른 검찰개혁법안인‘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상설특검법안)도 본회의를 통과 하기는 했지만 반대와 기권이 적 지 않았다. 재석의원 159명에 112명이 찬 성하고 반대·기권이 각각 17명 과 30명 등 47명에 달했다. 상설특검법안 또한 별도의 조 직·인력을 갖춘‘기구특검’ 보다 구속력 낮은‘제도특검’으로 정 리돼 개혁 수위가 후퇴했다는 비 판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에서 이재오 송영근 이노근 의원 이 반대표를 던졌고, 경찰 출신 윤 재옥 의원은 기권했다. 이재오 의원은 법안 미흡을, 송 의원은 정쟁 우려를 이유로 들 었다. 이노근 의원은“국회가 행정부 의 일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 한다” , 윤 의원은“법안이 상설특 검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며 찬성 대열에 서지 않았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보도자 료를 통해“본회의 토론과정에서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이 상설특검 법에 대한 반대토론을 신청했으 나 강창희 국회의장이 묵살했다” 면서“무늬만 상설특검이고 오히 려 발의안보다 개악됐다” 고 비판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었던 특별감찰관제 도입을 위한 특별감찰관법안이 28일 국회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2일 임시국회의 마지막인 28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은 재석의원 160명에 찬성 83명, 반대 35명, 기 권 42명으로 가결됐다. 찬성이 반대·기권표보다 불 과 6표 많았다. 의원 3명이 더 반 대 또는 기권했더라면 부결되는 ‘턱걸이 통과’ 였던 것이다. 반대·기권표의 대부분은 민 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이 던졌 다. 법사위 소속인 민주당 서영교, 전해철 의원은 기권했다. 이는 국회의원과 판·검사 등 이 특별감찰 대상에서 빠져‘무늬 만 개혁’ 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 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법안 내용이 권력형 비리의 척 결에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반영 됐다는 것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당내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이 반대표 를 던졌다. 이 의원이 이날 표결에 앞서 반대토론을 신청, 특별감찰 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 한 것이 표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의원은“고위 공직자라고 하면 국회의원, 선출직 고위 공직 자, 판·검사, 경무관 이상 등 권 력기관 사람들”이라면서“‘대통 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 이

이재오 반대토론… 찬성 83표, 반대·기권 77표

권력형 비리 등 수사를 위한 특별감찰관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라고 돼 있는 법안 1조의 정신에 부합하려면 고위 공직자가 포함 돼야 하는데 이게 빠져 대통령 주 변만 뒤지는 법안에 불과하다” 고 비판했다. 법안이 특별감찰관의 감찰 대

상으로 ▲ 대통령의 배우자 ▲ 대 통령의 4촌 이내 친족 ▲ 대통령 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 등으 로 제한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의원은“특별감찰관에게 수 사권도 없고 영장청구권도 없다.

올라가게 되기를 기대한다” 고밝 혔다. 또“하나된 민족, 통일된 한반 도는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외쳤 던 3·1운동 정신을 완성하는 것 이며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 이 라며“또한 통일된 한반도는 유라 시아와 동북아를 연결하는 평화 의 심장이 될 것이며 동북아시아 국가들 역시 평화로운 통일 한반 도에서 새 발전의 기회를 찾게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이러한 평화와 협력의 새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남북 공동발전과 평화의 길을 선택하라” 고 촉구했 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세종문 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5주년 3·1 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 다.

김황식 13~14일 귀국할 듯… 정몽준과‘빅매치’임박 새누리 서울시장 후보‘3파전’가열… 이혜훈 최고위원도 존재감 부각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서울 시장 출마선언 시기를 결정하면 서 경쟁후보로 거론되는 김황식 (사진) 전 총리의 행보도 빨라지 고 있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28일 “이제 김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 마는 기정사실인 것 같다” 고 밝혔 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총리의 귀국 시기에 대해 “다음 달 12~14일 정도에 귀국할 것 같다” 면서“13~14일이 더 정확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당초 4월 중순까지 미국에 머 물 예정이었던 김 전 총리의 조기 귀국은 출마‘시간표’ 가 앞당겨 진다는 의미다. 김 전 총리는 최근 현지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도“3월 10일께 스탠퍼드대에서 특강한 후 적절한 시점에 일단 귀 국하려고 한다” 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주 류가 김 전 총리를 물밑 지원하고 있다는 관측 속에‘박심’ (朴心· 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이 가시 지 않는 가운데‘이명박 정부’ 에 서 장·차관을 지낸 친이(친이명 박)계 인사들이 지원에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 전 총리 측의 움직임이 빨

라지면서 당 내 경선을 통 한 정 의원과 의‘빅매치’ 도 임박한 것 으로 보인다. 7선의 정 의원은 내달 2일 오후 서울 남산의 백범광장에 있는 김 구 선생의 동상 앞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최근 민생현장 방문 을 늘리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3·1절인 내달 1일에는 서울 중앙고 체육관에서 열리는 3·1 운동 재현행사와 연세중앙교회에 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 및 나 라사랑 기도회에도 참석할 예정 이다. 정 의원 측은 논란이 예상되는 2017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이 날“정 의원은 당선되면 임기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혼신의 힘 을 기울여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출마선언시) 밝힐 계획”이라며 일종의 사전 정지작업을 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여당 후보군으로는 처음으로 이 미 지난 11일 출마선언에 이어 24 일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을 마쳤다. 이 최고위원은 27일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민주당 박원순 서울 시장을 찾아가 시정에 대해 의견 을 교환하는 등 후보로서의 존재 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경선을 통한 ‘흥행몰이’ 를 기대하고 있다. 7선의 국회의원과 전 국무총 리라는 두‘거물급’후보에 50대 에 접어든 이 최고위원이 젊음과 여성, 경제 전문성을 무기로 흥행 몰이에 한 몫할 것으로 보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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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졸 이상 무직자’80만명… 10년새 39.7% 증가 무직자 4명 중 1명꼴로‘고학력’… 직장인 65.1%“고용불안” 직장이 없는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대졸 이상 학력자인 것으 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 가 발간한‘통계로 본 서울 노동 구조 및 직장인 자화상’ 을 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대졸 이 상 학력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80만2천명이었으며 2003년(57만 4천명)보다 39.7% 늘었다. ‘대졸 무직자’ 가 80만명을 넘 어선 것은 서울시 통계 작성 이 래 처음이다. 비경제활동인구에 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18.8%에서 지난해 25%로 증가했다. 서울시는“고학력화 의 영향과 고학력 은퇴인구가 늘 어났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42.7%는 육아와 가사, 28.1%는 재학과 진 학 준비, 13.9%는 은퇴, 3.6%는 취업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 다. 지난해 55세 이상 취업자는 101만8천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2년부터 55세 이상 취업자가 15~29세 청년 취업자 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88 만1천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 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4세 고용률은 10년 새 10.1%포인트 떨어져 감소 폭이 컸다. 55세 이 상 취업자는 최근 10년 새 43만 명이 늘었지만, 15~29세 취업자 는 같은 기간 28만6천명이 줄었 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5명 중 1

명은 55세 이상이었다. 서울시는“학업 기간이 길어 지고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한 취업준비 기간 연장되면서 청년 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 가 늦어지고 있다” 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가 2012년 통계 청 사회조사를 재분석한 걸 보면 15세 이상 서울 거주 학생 중 44.5%는“좋은 직업을 가지려고 4년제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 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35.9%는“능력과 소질 계발을 위 해” , 12.7%는“학력차별을 하는 사회분위기 탓에 대학 교육을 원 한다” 고 밝혔다. 또 2013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선 15~29세 청년의 42.4%는“국

“대학생 90% 외국기업 입사 꿈꾼다… 구글코리아 선호”

구직 박람회 이력서 부스에 쓰다만 일자리 희망서가 구겨져 있다.

가기관이나 공기업·공사에 취 업하고 싶다” 고 응답했다. 어렵게 취업한 직장인들도 고용불안은 심했다. 지난해 19세 이상의 서울 직 장인 중 65.1%는“평소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고 답했고, 남성(67.2%) 이 여성(62.4%)보다 고용불안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8.7%는“가정보다 일이 우선” 이라고 답했다.

사회안전망‘구멍’드러낸 송파구 세모녀 비극 생활고 시달린 세모녀 집세·공과금 남기고 동반자살

3·1운동 희생자 추모

제 95주년 3·1절인 1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 동 수피아여고에서‘광주 3.1 만세운동 재현행 사’가 열려 비가오는 와중에도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살풀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6일 송파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의 비극은 사회안 전망의 한계와 복지 사각지대를 드러낸 안타까운 사건이다. 28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숨진 박모(60)씨 모녀는 질병 상태로 수입도 끊겼지만, 국가와 자치단 체가 구축한 어떤 사회보장체계 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박씨는 한 달 전 다쳐 일을 그만둬서 수입 이 끊겼고, 30대인 두 딸은 신용불 량 상태였으나 그 어느 곳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했다. 무엇보다 세 모녀가 가장 기본 적인 복지제도인 기초생활보장제 도나 의료급여제도 대상에 들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는 지적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저소득층 에 최저생계비 수준의 소득을 보 장해주는 복지제도이고, 의료급 여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층을 위한 의료보장제도이지만 이들에 게 먼 나라 얘기였다. 특히 큰 딸은 고혈압과 당뇨로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병원비 부 담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순화 송파구 복지정책과장 은“동주민센터에서 기초수급자

서울시·송파구“복지사각지대 긴급지원 방안 챙기겠다”

사진은‘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이라는 메모와 함께 남긴 현금봉투.

발굴을 하는데 박씨 모녀가 직접 신청을 하지 않았고 주변에서 이 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 이 한 차례도 들어 온 적이 없다” 고 말했다. 숨진 박씨가 실직 후 실업급여 를 받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홍 과장은“이들이 복지제도에 손을 벌리지 않고 스스로 힘으로 생계를 꾸렸기 때문에 숨지기 전

까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아무것 도 파악하지 못했다” 고 덧붙였다. 긴급지원 복지제도 역시 박씨 모녀를 챙기지 못했다. 긴급지원은 연락이 두절된 가 족의 소득 등으로 인해 기초수급 자 자격에 벗어나거나 갑작스러 운 실직 등으로 생활고에 빠진 취 약계층을 발굴해 지원하는 복지 제도이지만 송파구는 세 모녀의

대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외 국계 기업 입사를 꿈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간잡지 캠퍼스플러스가 창 간 8주년을 맞아 14~21일 대학생 1천2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7%(1천108명)가 외국계 기업 취업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파격적인 근무 환경’ (35.4%)을 가장 많이 꼽았 다. 이어 ‘해외 근무 기회’ (21.8%),‘회사의 다양한 지원’ (19.7%),‘높은 연봉’ (11.1%),‘다 양한 교육 기회’ (10.7%) 등이 뒤

존재를 몰랐다. 송파구는 가스나 전기요금 체 납 내역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전 달받아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먼 저 찾아내 지원에 연계해왔지만 세 모녀가 지금까지 한 차례도 가 스·전기요금을 체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세 모녀는 장애인, 노인, 한 부 모 가정 등 전형적인 취약계층으 로도 분류되지 않았던 탓에 관련 복지 혜택을 못 받았고 이웃과 교 류도 거의 없어 어려운 사정이 주 변에 알려지지 않았다. 정경혜 송파구 희망복지지원 팀장은“박씨 모녀가 외 부에 자신들의 처지를 전 혀 알리지 않아 주변에서 도 잘 몰랐던 것 같다” 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씨 유족은 송파구 청이 연계한 장례식 후원 도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 다. 정 팀장은“이번 사건 을 계기로 기초수급자 신 청이나 긴급지원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려 고 한다” 며“복지 사각지 대를 찾아내는 방법을 어 떻게 보완할지 고민하고 있다” 고 말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 건강실장은“스스로 지 원을 요청하지 않는 분들 을 복지에 연계하는 방안 을 찾아볼 것” 이라고 말 했다.

따랐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이 들어 가고 싶은 외국계 기업으로는 구 글코리아(34.9%·426명)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유한킴벌리(10.7%), 애플코리아(10.1%), 스타벅스코 리아(9.1%), BMW코리아(7.5%) 가 상위 5위권을 차지했다.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우수한 어학 능력’(34.2%),‘글로벌 감 각’(26.5%),‘성실함과 열정’ (20.3%), ‘직무 관련 자격증’ (10.6%) 등을 꼽았다. 외국계 기 업 입사 경력이 향후 최고경영자 (CEO)로 승진하는 데 도움이 된 다고 여기는 대학생이 92.2%로 압도적이었다.‘글로벌 경영 능 력’(36.4%)과 ‘유연한 사고’ (22.9%)를 배양할 수 있다는 이유 에서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외국계 기업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3천 만~3천500만원(33.3%)이라는 답 변이 가장 많았고, 3천500만~4천 만원(31.3%)이 근소한 차이로 뒤 를 이었다. 한편, 2천500만~3천만원이라 고 답한 대학생은 9.6%에 그쳤다. 외국계 기업은 연봉이 높다는 기 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캠 퍼스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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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RCH 1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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