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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피플

Business & People 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7, 2014

2014년 3월 7일 (금요일)

퀸즈 지역 창업 예비자 · 여성 · 소수계 창업지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한다 퀸즈 소상인들의 창업 지원 요람, 퀸즈개발공사

<사진> 롭 맥케이 퀸즈개발공사 마케팅 디렉서가 퀸즈지역 예비 창업자와 여성, 소수계 지원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퀸즈경제개발공사(QEDC, Queens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는 퀸즈에 거주하는

소상인들을 위한 비영리 단체이 다. 퀸즈 지역만의 예비 창업자와 여성, 소수계를 지원해 궁극적으

로 퀸즈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 하고 있다. 이곳의 주력 사업은 예비 창

업자를 위한 지원이다. 막연했던 창업의 꿈을 구체화 시키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게팅 스타티드(Getting Start ed)’프로그램은 창업 상담부터 교육, 정부 자격증 취득, 저리 대 출 지원 서비스까지 연결한다. 창업 장소에 대한 구체적 지 원 프로그램으로는 롱아일랜드 시티에 위치한 앙트프리너스페 이스(Entrepreneur Space) 운영을 들 수 있다. 이곳은 요식업 창업자를 위해 대형 주방을 마련, 각종 요식 사 업 모델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 원하며, 2층에는 사무실과 회의 실 공간을 두어 저렴한 가격에 렌트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정부 관계자 와 동종업계 종사자간의 모임을 추진해 서로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와 정보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과 소수계 지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여성 비즈니스센터

미 두달새 M&A 규모 358조원..‘IT버블 붕괴 후 최대’

올들어 미국 기업들의 인수·

합병(M&A) 거래 규모가 2000년 IT(정보기술) 버블 붕괴 이후 최 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 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은 미국 기업의 올해 1~2월 M&A 거래 금액은 3361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562억 달러)보다 31.2% 늘어난 수준이

뉴욕일보 지면신문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어디서나 보실 수 있습니다.

www.newyorkilbo.com

고 1~2월만 놓고 보면 2000년 이 후 가장 큰 규모다. 미국기업들이 이처럼 대규모 M&A에 적극 나 서고 있는 것은 기업의 대차대조 표가 건강한 데다 최고경영자들 이 수익 증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경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

퍼스(PwC)의 미국 관련 거래 책 임자 마틴 쿠레는“건강한 M&A 시장은 경제 번영을 뜻한다” 고 설명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 웨이 회장도 최근 버크셔 주주들 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대형 M&A를 검토중이라며 기회는 미 국에 있다고 말했다.

(WBC)가 따로 개설돼 있어 여성 방문자 업무를 전담하며,‘시.주 정부 조달 사업’참여를 위해 필 요한 자격 요건인 MWBE인증 취 득을 돕는다. 이외에도‘시 . 주정부 조달 사업’관련 정부 기관의 입찰 설 명회 참여 정보 제공 등 이와 관 련된 전반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롭 맥캐이 퀸즈경제개발공사 마케팅 디렉터는“창업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소상인 들이 성공적 자립을 돕고자 한 다” 며 창업 의지를 지닌 이들의 적극적인 방문을 요청했다. 한국어 서비스는 아직 지원되 지 않고 있다. 진행 중인 프로그 램을 확인 할 수 있는 퀸즈경제 개발공사 웹사이트는 www.queensny.org 이며, 주 소는120-55 Queens Boulevard, Suite 309. Kew Gardens, NY 11424. 관련 문의는 718-263-0546 로 하면 된다. <신영주 기자>

Economic Issue

타겟 , 최고위급 임원 전격 사퇴 1 억명 이상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 책임

1억명 이상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미 대 형 유통업체 타겟의 최고위급 임 원이 전격 사퇴했다. 미국에서 고객 정보 유출 여 파로 임원급 인사가 물러나는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타겟의 성명서를 인용“베스 제이컵 최 고정보관리책임자(CIO)가 외부 영입인사로 교체된다” 고 보도했 다. 베스 제이컵은 5년 넘게 CIO 를 역임해온 인물로 이번 사퇴는

IMF, 새 구제프로그램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새로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통해IMF 자금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 지 쇄신에 나선다. IMF 는 보고서를 통해 탄력 대출제도(FCL)와 예방적·유동 성 지원 라인(PLL), 긴급금융지

원(RFI)등의 새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FCL의 경우 자금을 필요로 하는 국가가 필요한 액 수만큼 IMF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PLL은 재정 정책이나 금융부문의 건전성 등 일부 조건을 미충족하더라도 사

고객 정보 유출 여파로 기업 실 적이 크게 떨어진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타겟은 정보 유출 사태 수습 에만 약 6천백만달러를 쓰면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 다 46% 줄었다. 타겟은 지난해 말 해커들의 동시다발 공격을 받아 4천만여 명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으 며, 7천만여명의 집 주소와 연락 처, 사회보장번호 등이 새나갔다.

후 정책이행을 조건으로 금융지 원을 실시하는 제도이다. RFI는 자연재해 같은 외생적 충격으로 발생한 국가의 자금지 원 프로그램으로 이 경우 구체 적인 개혁에 대한 합의가 없이 도 최대 10억달러까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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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 ness Peo ple

고베펄 진주전문

고베펄 창립 10주년 맞이‘대박’ 세일

세일 가격에 또 다시 절반 할인

진주를 전문으로 하는 고베펄 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진주 보석 대박 세일 행사를 펼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특설 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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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Business/피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일 가격에 50%가 추가 할인돼 판매된다. 행사는 뉴저지의 경우 9일(일) 까지 파인 플라자(PINE Plaza 7 Broad Ave Palisades Park ) 1층에 서 진행되며, 뉴욕은 11일(화)

~13일(목)까지 플러싱 대동연회 장(150-24 Northern Blvd Flushing) 3층 에메랄드홀에서 열 린다. 필라델리아는 15(토)~16일 (일)까지 장소는 남산 식당(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이 다. 고베펄 관계자는“이번 진주 보석쇼가 불경기 현금 확보를 위 한 긴급 처분 성격을 띠고 있다” 며“진주 구입에 있어 더 없이 좋 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진주 보석 대박 세일 행 사는 혼수용 아코야 진주 등 진 주 보석 뿐만 아니라 홍산호와 자수정 등 신제품도 대거 출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결혼 성수기를 맞아 혼 수 예단 특별 기획전을 준비, 여 러 스타일의 진주 보석 세트를

준비했다. 이번 진주 보석 쇼에는 20년 가까이 진주 보석 세공만을 해 온 고베펄 전문 세공사 헬렌 아

이꼬 (Helen Aiko) 씨가 직접 나 와 진주 보석 맞춤을 주관한다. 한편 고베펄 사는 대대적인 세일 이외에도 3대 사업 플랜을 마련해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전 개한다는 계획이다.

◆진주 맞춤 사업 = 고베펄 사는 올해 진주보석 쇼 현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진주를 맞춰 주는 이른바 진주 보석 맞춤 시 대를 연다. 고객들은 당일 행사장 에서 진주목걸이와 반지 재료를 보고 직접 취향에 맞는 사이즈와 종류를 골라 개성에 맞는 보석을 만들 수 있다.

◆진주 맞춤 전문 매장 오픈 = 오는 4월 1일 엘에이 한인타운

친 환경 자동차‘Mia-Electric’ 을 이끄는 CEO 미쉘 부스, 그녀는 누구인가 유럽 자동차 제조 분야의 유일한 여성 CEO

<사진> 미쉘 부스 프랑스 전기자동차 전문 제작업체 Mia-Electric CEO

1970년 5살 때 프랑스에 입양 된 한국 사람이 있다. 유럽에서 자동차 제조 분야의 유일한 여성 CEO로서 전기자동차 혁명을 일 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말은 전혀 못하지만 모국 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민족의 정체성은 누구보다 강하다. 다름 아닌 프랑스 전기자동차 전문제작업체 ‘미아전기(Mia Electric)’CEO 미쉘 부스(Michéle Boos)다.

<프랑스로 간 한국의 첫 입양아> 그녀는 다섯 살 나던 해 1970년 프랑스로 입양됐다. 한국인으로 서는 프랑스로 입양된 첫 케이스 였다. 그녀에게 어렸을 때의 기 억은 거의 없다. 1960년대 말 서 울 이태원 쪽에 있는 독일대사관 옆에 살다가 인천의 한 고아원으 로 보내졌다는 희미한 기억 밖에 없다. 그곳에서 섬유관련 기술자 로 한국에 들어와 있던 프랑스인 을 만났다. 그녀의 양 아버지이 다. 프랑스인 아버지는 너무나

한국을 좋아했던 분이라고 했다. 자식이 없던 차에 그녀를 고아원 에서 입양해 간 것이다. <그녀의 한국 이름은‘임미자’ 다> “한국 아이로는 처음 프랑스 로 입양됐기 때문에 당시 프랑스 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저 를 보고 프랑스인들이 많은 한국 아이들을 입양하기도 했지요. 한 국 아이들이 상냥하고 우등생이 많아서인지 인기가 좋았어요.” 그녀의 말이다. <학업과 자신의 정체성> 프랑스에서 초등학교와 중학 교를 다닐 때 1년에 두 반씩이나 월반할 정도로 학업성적이 뛰어 났다. 고등학교는 이태리에서 다 녔으며, 15살 때 미국 사우스캐 롤라이나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뉴욕 포담대학(Fordham University)에서 정치학을 전공했 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 한국학 (역사)과 동양철학을 콜롬비아 대학에서 또 다시 전공하면서 민 족에 대한 혼과 자긍심을 깊게 깨닫게 되었고, 이때에 자신에 대 한 정체성도 재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난 어려서 입양된 사람이지 만 한민족의 정신과 혼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만 잠시 잊었지, 음 식과 생활습관, 취향까지 한국인 입니다. 한국에 오면 고급 음식점 보다는 기사식당 같은 서민적인 분위기를 훨씬 더 좋아합니다.” <전기자동차 전문기업‘Mia’ 를 이끌다>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 는‘mia-electric’ 은 100% 친환 경(zero emission)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2010 년 설립됐다. 본격적인 전기자동 차 생산업체로 출발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는 세계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미쉘 부스 회장은 2010년 미 아 자동차 CEO에 올랐다. 자동 차 분야에서 최고의 경영자 자리 에 오른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그녀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제조단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한 상품성과 경제성을 높인 자동차 를 내놓아 2013년 유럽시장 순수 전기차부분에서 판매실적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우리 미아 자동차는 고유한 기술 노하우와 미래 핵심도전과 제에 당당히 응할 직원들이 조화 를 이뤄‘to keep us mobile in a greener world’ 라는 사명감을 가 지고 전 세계 전기자동차 브랜드 No.1이 되기 위해 도전해 나아갈 것입니다.” “나는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난 잃을 것이 없는 사 람입니다. 이민족의 침략으로 파 괴되고 피폐한 상황에서도 일어 선 한민족의 기질이 내 핏속에 살아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차를 팬케익 처럼 팔겠다.’ 는 것이 그녀의 방침이다. 5천만 원 이상 되는 고가의 일반 전기자동 차와 달리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적절한 가격(1천만 원 대)과 최상의 이용의 편의성을 갖춘 자동차를 보급한다는 목표 를 세웠다. 그녀의 운영방침에 따 라 미아 자동차는 수요지역의 자 동차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친환 경 전기자동차를 보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을 갖추었다. 한 번 충전으로 700km를 달릴 수 있 는 차량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2012년부터 유럽은 물론 세계 2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향 후 한국을 비롯해 세계 43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겠다고 했 다. 미쉘 부스 회장은 앞으로 입 양인 중에서도 노벨상을 받는 사 람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내 마음에 한국인의 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멜레온처 럼 어떤 환경과 여건에도 적응하 고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성공에 대한 가능성이죠.” 친환경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드러날 그녀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욕심보다 목표달성에 집중하는 그녀만의 신념이 강하 다. 지적장애인의 인간승리를 그 린 영화‘포레스트 검프’ 나 다리 없는 육상선수를 보면서 그녀는 또 다른 꿈과 야망을 키운다고 했다. 그러나 야망을 갖는 자체로 서의 의미가 아닌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중요시 한다고 했다. “요즘은 한옥에 푹 빠져 있습 니다. 한국에 올 때마다 한옥촌을 둘러보곤 하는데, 한국에서 집을 사게 되면 한국인의 정서와 옛 정취가 묻어나는 한옥을 구입하 고 싶어요.” <OK Times제공>

에 진주 맞춤 전문 매장을 열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 침이다. 고베펄 사는 이 매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뉴욕과 버 지니아에 같은 스타일의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에 대형 진주 보석 쇼 개최 = 라스베이거스에 서 매년 1월 열리고 있는 국제 가 전 전시회(CES) 기간 중 대형 진 주보석 쇼를 개최, 국제적인 진주 보석 쇼로의 면모를 갖춰나갈 예 정이다. 고베펄 사의 진주목걸이의 특 징은 실이 아닌 와이어로 제작된 다. 와이어 공법은 일본식 최신 공법으로 잘 끊어지지 않고 찰랑 거림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 다. △ 뉴저지 행사 : 3월 5일(수) - 9일(일), 뉴저지 파인 플라자(7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1층 특설매장. △뉴욕 행사 : 3월 11일(화) 13일(목), 플러싱 대동 연회장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3층 에메랄드룸. △필라델피아 행사 : 3월 15일 (토) - 16일(일), 남산 식당 특설 매장(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신영주 기자>

맛집 국물 떡볶이 멋집 …신황제 떡볶이 중독되는 매운 맛으로 매니아 층 형성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 는 국물 떡볶이가 뉴욕에 입성했 다. 플러싱 노던 157가에 위치한 신황제 떡볶이. 국물 반 떡 반이라 국물 떡볶 이로 이름 붙여진 신황제 떡볶이 는 소스를 찍어 먹는 개념의 떡 볶이로 떡과 함께 튀김류를 곁들 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뉴욕에서는 맛 볼 수 없던 독특한 형태의 떡볶이라 메 뉴에는“만두를 반으로 나눠 그 안에 떡볶이 국물을 넣어 먹는 다” 는 신황제 떡볶이만의 맛있 게 먹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 다. 처음에는 국물 속에서 떡을 찾아 먹는 낮선 떡볶이에 고객들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오픈 이 후 매니아 층이 형성되는 등 한 창 인기 몰이 중이다. 신황제 떡볶이는“이곳의 특 징으로 중독되는 매운 맛을 꼽았 다. 첫 맛에는 시큰둥 하다가도 집에 가면 떠올려지고 며칠 후 다시 생각나는 묘한 매운 맛을 지녔다” 는 것이다. 신황제 떡볶이의 음식은 화학

조미료 첨가가 안 됐고, 1인 분이 라도 즉석에서 바로 조리된다. 추천되는 메뉴로는 국물 떡볶 이와 튀김 오뎅+튀김 당면 만두 의 조합‘신황제 세트 메뉴’ ,야 채가 듬뿍 들어간‘쫄면’ ,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꼬마 김밥’ , 해장용으로도 그만인 매운 콩나 물 오뎅인‘빨간 오뎅’ , 최대한 얇게 빚은 만두 피에 부추와 당 면 만으로 맛을 낸‘납작만두’등 이 있다. 납작만두는 한국 TV에 도 소개가 되는 등 큰 인기를 끌 고 있는 메뉴이다. 또 이곳만의 노하우로 튀겨 내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오징어, 김말이 오뎅, 만두 등의 튀김류와 크림 치즈를 넣은 여심 크림 치즈 김밥, 상추 불고기 쌈 밥 김밥이 신황제 떡볶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이다. △신황제 떡볶이 : 157-22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 718-939-8080 △영업 시간 : 월요일~토요일 ,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신영주 기자>


소비자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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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쉑 1,100여개 지점 폐쇄 항공사 마일리지 서비스 개선 소형 전자제품 판매체인, 실적 악화 등 이유

라디오쉑(Radio Shack)은 최근 실적이 부진한 미 전역의 1,100여개 지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소형 전자제품 판매체인 라디 오쉑(RadioShack)이 지난 연휴 시즌 실적 악화와 브랜드 제 고 비용으로 인해 미 전역 1,100여 개의 지점을 폐쇄한다고 발표했 다. 이는 라디오쉑 전체 지점의 5 분의 1에 달한다. 라디오쉑의 연휴 기간 매출은 19퍼센트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1억9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어 전 체 손실액이 지난해 4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과 더불어 작년에

새롭게 선임된 CEO 조셉 맥그나 처의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 고 노력도 이번 지점 폐쇄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했다. 전 월그린 (Walgreen)임원 출신인 그는 지난해 초 라디오쉑 의 CEO로 임명되면서 매장의 리 모델링, 재고품의 수량 감소 등을 통해 기업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 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신용한도를 확보하고 채무를 관 리하는 등 기업의 재정 강화 방 안을 마련해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 교적 적을 것으로 보이거나, 지점 진적인 변화가 라디오쉑의 수익 의 임대료가 인상될 예정인 곳을 하락의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했 중심으로 폐점을 진행할 예정이 다. 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맥그나처의 매장 정리 계획으 “라디오쉑이 500여개 가량의 점 로 일부 인기 판매 상품을 더 이 포를 폐쇄할 것” 이라고 보도하며 상 판매하지 않게 되었 기 때문. 이번 상황을 예견한 바 있다. 그도“단순하게 말하자면, 우리 그러나 1,100여개 지점의 폐 는 회사의 능력치를 넘어서 너무 쇄에도 라디오쉑은 4,000개의 매 빠르게 모든 것을 바꾸려 하였 장을 운영하며 대형 소매체인의 다” 며 회사의 매출액 손실에 대 입지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보인 다. 한 책임을 인정했다. 라디오쉑은 단기간 매출이 비 <최지원 기자>

기존 거리기준에서 가격기준으로 미국 주요 항공사 델타와 유 나이티드사가 자사의 마일리지 서비스를 기존의 거리기준에서 항공권 가격 기준으로 변경하면 서, 항공사 마일리지에 개편 바 람이 불고 있다. 델타 항공은 비즈니스석을 비 롯한 상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마일리지 정책을 내년부터 시행 할 것이라 밝혔다. 항공사 연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SkyMiles의 부사장 제프 로버슨은 이번 개편 정책이 항공사의 우수 고객을 타 고객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라 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델타 항 설명했다. 공의 SkyMiles와 유나이티드 항 두 항공사 모두 앞으로 연간 공의 MileagePlus의 경우 각각 9 일정 거리를 비행하거나 정해진 천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금액 이상을 지불한 고객을 등급 있기 때문에 관리에 현실적인 어 별로 나누어 혜택을 제공할 방침 려움이 따른다는 것이 전문가들 이다. 의 의견이다. 항공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내 그러나 이로 인해 저렴한 항 에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공권을 이용하려는 일반 고객은 급격한 변화를 맞을 것이라 예측 마일리지 혜택을 받기 어려워질 하면서,“기존의‘2만5천마일 이 전망이다. 조지 햄린 항공 컨설 상 국내선 항공권 무료’ 와 같은 턴트는 이번 서비스 변경에 대해 혜택의 시대가 끝났다” 고 분석했 “많은 고객이 불만을 표하지만,

경제적인 현실을 반영한 것” 이라 평가했다. 델타 항공을 시작으로 차후 젯블루, 사우스웨스트 등의 항공사와 호텔, 신용카드사의 고 객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치 하기 위한 변 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 리칸, 사우스웨스트 등의 4대 주 요 항공사가 현재 미국 전역 국 내선의 85퍼센트 이상을 운영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원 기자>

개인 크레딧 조회 무료제공 미 소비자금융보호국 방침 밝혀

올해 미 달러화 가치, 강세 보일 것 테이퍼링(양적완화축소) 영향으로 달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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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올 해 미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와 엔화, 파운드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한 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 일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 은“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RB)가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 소)을 시작한 이후 세계 각국의 달러화가 미국으로 유입돼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다” 고 보도했 다. 로이터는“60명의 전문가 평 가를 토대로 올해 미 달러화 가 치가 유로화와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것” 으로 내다봤다.

달러화 강세의 주 요인으로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으로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데 따 른 것이다. 연준은 2012년 말부터 진행 한 한 달 850억달러의 채권 매입

규모를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100억달러씩 줄여나갔다. 경제 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연준은 올해 안으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모두 종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 소비자 금융 보호국이 최 근 개인에게 신용 점수(credit) 조 회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을 밝혔 다. 리처드 코드레이 금융 보호 국장은 서한을 통해 은행을 비롯 한 금융기관에 무료 조회서비 스 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고지서를 통해 소비자들이 편리 하게 신용 점수를 확인 할 수 있 도 록 하여 신용 정보 상의 문제 를 더 쉽게 위한 진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도 웹페이지를 통해 연 1회 무료 개인 신용 정보 조회 서

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이 가 낮은 경우 상황이 더 심각 하 용자 수가 적고 개인이 일일이 다” 고 이번 계획의 취지를 설명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했다. 또한 신용 정보 조회만으로는 그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신용 점수를 확인하기 힘들고, 소비자 자문 위원회 회 의에서 세부 사항은 별도로 비용을 지불 “신용 정보와 점수는 개인의 대 해야했다. 보호국은 20퍼센트 의 출 조건, 신용카드 발급 가능 여 미국 성인만이 기존의 무료 정보 부, 자동차 대출 자격 부여 등을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결정하는 중요한 요건” 이라고 강 밝혔다. 조했다. 코드레이는“신용 점수를 소 이번 계획이 시행되면, 매월 비자에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발송되는 신용카드 고지서 등에 개인이 신용 정보를 통해 이를 신용 점수란을 별도로 만드는 등 파악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의 방법으로 손쉽게 신용 정보를 들이게 된다” 며 특히“신용 점수 열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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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정은실의 클래식 음악 에세이

가장 웅장하고 거장다우며 쾌활한 베토벤의 마지막 실내악을 만나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no7 B flat 장조‘대공’ 실내악은 여타의 다른 오케스 트라나 성악곡에 비해 듣기도 편 하고 음율 자체가 주는 어우러짐 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 응을 받고 있는 클래식의 한 장 르이다. 실내악이라 하면 보통 현 악기를 많이 생각하는데 이에 못 지 않게 피아노를 얹힌 피아노 3 중주(피아노.바이올린.첼로), 피 아노 5중주도 그 나름의 매력이 풍부하다. 베토벤은 모두 7곡의 피아노 3 중주를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 도 7번인“대공” 은 많은 사람들 의 사랑을 받는 곡으로 널리 알 려져 있다. 베토벤은 이 곡을 그 당시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하기 위해 작곡한 것으로 이 곡은 나 중까지도 루돌프 대공의 가장 총 애하는 곡이 되었다고 한다. 나와 베토벤의 대공과의 인연 은 기숙사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 다. 마치도 고등학교의 연속인 듯 한 대학시절, 모두가 의무적으로 기숙사에 거처해야하고 따로 교 정이랄 것도 없었던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은 사실 과목 하나하나 가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 투성이 였다. 특히 나 같이 사회과학이나 인문학의 성향이 강했던 사람에 게는 더욱 그러했다. 한 건물에 기숙사와 교실이 함께 있었던 관계로 기숙사 방에 서 옷만 제대로 갈아 입고 쪼르 르 내려가면 되는데도 나는 무엇 에 홀렸는지 수업이 있을 때도 방구석에서 내 하고 싶은 것들을 했던 것 같다. 주로 음악을 들었 던지 아니면 전날 밤 다 읽지 못 한 책들을 마저 읽곤 했을 것이 다. 물론 그 결과는 성적으로 당 장 이어지고 그로 인해 종종 재 시험을 치뤄야만 하는 결과를 낳 기도 했다. 참, 그래도 명색이 국 민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1,2등을 놓치지 않았 는데 정말 하기 싫은건 어쩔수 없었나 보다. 아이러니 같지만 아 마도 기숙사가 없었으면 나는 중 도에서 학교를 포기했을 것이다. 비록 4명이 함께 있는 공간이었 지만 3년 간의 기숙사 생활은 누

1,000명의 현자가 전하는 인생의 30가 지 지혜!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 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 면』 . 코넬대학교에서 저명한 사 회학자로서 30년간‘인간학’

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오로지 내 안에 깊이 침잠할 수 있는 시 간들이었다. 우리가 주로 읽었던 책들은 까뮈의 이방인이나 싸르 트르의 실존에 대해서였고, 가끔 씩은 우리 여자들이 남자에 비해 역사의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E.H. CARR 의“역사란 무엇인 가”를 통독했던 기억도 있다. 어찌보면 다분히 페미니스트 적인 요소가 강했던 나와 내 친 구들은 어쩌다 미팅을 하고 와서 는 상대방 남자애들에게 지지않 고 문학이면 문학, 예술이면 예 술, 철학이면 철학으로 맞서서 이 긴 것을 마치도 전리품이나 얻은

FRIDAY, MARCH 7, 2014

칼럼/교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정은실 <수필가>

들었다. 좀 과한 표현을 쓰자면 약 기운이 떨어진 사람이 약을 찾듯, 그렇게 갈증 난 심정으로 가까이 했던 곡이다. 세상의 어떤 다른 욕심보다 지식욕이 강했던 시절, 가장 영롱하고 빛났던 나의 20대를 감싸주고, 함께 울어주 고, 함께 기뻐해 주었던 곡, 아마 그래서 더 정이 가는지도 모르겠 다. 책을 읽고는 그 책의 주인공 이 가끔은 되어보기도 하고 또 남자 주인공을 흠모하기도 했던 시절, 개선문의 외과의사, 라비크 와 조앙마듀가 함께 마셨던 사과 주, 칼바도스를 찾아 헤매던 시 절. 룸메이트인 M의 주선으로 M 이 다니는 교회의 형(그땐 모두 들 그렇게 불렀다)들과 불꽃튀게

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 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 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시간이 되어서 한 사람씩 먼저 일어날 때마다 항상 남은 자들이 부르짖던 싯귀였다. 참 지금 생각해 보면 촌스럽고 무엇 하나 세련된 맛이 없었지만 우리는 솔직했고 나보다는 가족, 사회, 그리고 나라를 먼저 생각하 는 배려가 있었다. 그래 맞다, 그 때가 참 좋았다. 함께 하는 사람 이 좋았고 같이 듣던 음악이 좋 았고 나누던 이야기속의 순수함 이 좋았다. 그야말로 누군가의 노 랫말이 생각나는 날이다. 오오 옛 날이여~~ 은 모두 4악장으로 구 ‘대공’ 성되어 있으며 비록 실내악이지 만 그 웅장한 규모와 세 대의 악 기의 조화로운 연주로 인해 마치 도 협주곡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구할 수 있으면 다니엘 바렌보임의 피아노, 핑커 스 쥬커만의 바이올린 그리고 잭 클린 뒤프레의 첼로로 구성된 트 리오가 가장 듣기에 좋을 것이다.

驚蟄 경칩

어제 6일은 24절기 중 세 번째인 경칩이었다. 경칩은 동면하던 동물이 땅속 에서 깨어난다는 뜻으로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이며 계칩(啓蟄)이라 고도 한다. 한서(漢書)에 따르면 열 계(啓)자 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됐는데, 이후 한 무제(武帝)의 이름인 계(啓) 를 피하면서 놀랠 경(驚)자를 써서 경칩(驚蟄)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 다. 옛말에‘우수(2014년 2월 19일), 경칩(2014년 3월 6일)이 지나면 대 동강 물도 풀린다’ 는 말이 있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눈도 많

았고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겨울이었다. 북위 40.8도인 뉴욕 지 역의 겨울철 평균 온도는 미 동부 해안선을 따라 상승하는 멕시코 만 류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의 한국 신의주 보다 훨씬 따뜻하다. 그럼에도 지난 겨울 뉴욕지역

은 온통 하얀 눈과 얼음 속에 갇혔 고 한인 경제도 그 속에 함께 묻혀 있었다. 그러나 계절은 바뀌고 있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 의 힘찬 울음소리처럼 한인경제도 움추린 어깨를 펼치고 힘차게 한걸 음 내딛을 계절이 왔다. <임창규 기자>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

14,139가지 비민주적 사고와 싸운 이웃집‘고바우영감’님

▶1악장:알레그로 모데라토 ▶2악장:스케르쵸 알레그로 ▶3악장:안단테 칸타빌레 마 페로 콘 모토 ▶4악장:알레그로 모데라토 베토벤 ( Ludwig van Beethoven, 1770 년 12월 17일 ~ 1827년 3월 26일) : 독 일 작곡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전 환기의 작곡가.

듯 기뻐했었다. 사실 살면서 그런 것은 하나도 중요한게 아닌데도 말이다. 그때 함께 모여서 깔깔대 고 이야기꽃이 필 때 주로 듣던 곡이‘대공’ 이었다. 주말엔 주로 들 집에 가거나 교회나 절, 성당 등에 다 나가고 철저히 혼자 남 았을 때 많이 듣던 곡 역시 베토 벤의‘대공’ 이었다. 모르겠다, 왜 이 곡을 그토록 사무치게 좋아했 는지. 이 곡을 들으면 마치도 내 가 그 옛날,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시대의 중간 쯤에 깊숙히 파묻혀 있는 느낌이 들고, 또 이 느낌이 한동안은 지속될 것 같은 착각도

벌렸던 실존과 허무에 대한 논쟁 들. 대문만 열면 밖에서는 데모가 한참인데 그 대열에 끼지 못하고 뒷전에서 클래식이나 실존에 대 해 운운하는 우리들은 어쩌면 가 장 비겁한 자들이었는지도 모른 다. 헤어질 때 농담반 진담반 우 리가 부르짖던 싯귀, 한용운의 님 의 침묵은 지금도 귀에 쟁쟁한데 그 때 그 친구들은 다들 무얼하 고 있을까. 어떤 친구는 유명을 달리하기도 했고, 또 어떤 친구는 평탄치 못한 삶의 여정을 보내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우리 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

을 연구해온 저자 칼 필레머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1000명 이 넘는 70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프로젝트 를 통해 총 30가지의 지혜의 정수를 뽑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수천 년 세월동안 ‘검증된 지혜’ 들은 시대가 강 요하는 행복에 휘둘릴 필요는 없으며,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 은 생각보다 작은 것임을 보여 준다. 잘 맞는 짝과 살아가는 법, 평생 하고픈 일을 찾아가는 법, 나머지 인생을 헤아리는 법 등 인생의 현자들의 실천적인 조언들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 이 과연 잘 사는 것이며, 무엇 이 우리의 삶에서 우선 시 되어 야 하는지를 제시하였다.

모두 9곡의 교향곡, 32곡의 피 아노 소나타곡을 비롯해서 미사, 오라토리오, 칸타타, 관현악곡, 협주곡등 수없이 많은 곡을 작곡 했고 말년에는 청각을 잃은 상태 에서도 작곡에 전념했다. 하이든, 모짜르트,그리고 슈베르트에 이 르기까지 많은 타 작곡가들에게 도 큰 영향을 끼친 금세기 최고 의 작곡가이다. 특히 피아노협주 곡 4번과 5번, 바이올린 협주곡 (하나 밖에 없음), 피아노 트리오 7번 대공, 교향곡 3번(영웅) ,5번 (운명) ,6번(전원) ,9번(합창)은 모 두 유명한 곡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다.

불량식품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은 1950년 육군본부가 발행한 [사 병만화]에 첫 선을 보인 후 1955 년 2월 1일 [동아일보] 연재를 시작으로 [조선일보](1980년부 터), [문화일보](1992년부터)를 거치며 50년 간 총 14,139회 연 재된 최장수 4칸 시사만화이다. 작은 키에 안경을 쓰고 콧수염을 기른 고바우 영감은 뾰족 솟은 머리칼 한 올로 감정을 표하고 수염에 가려진 입으로 지배 권력 을 비판했다. 김성환은 한국전쟁이 벌어지 자 육군의 일을 돕던 중 인민군 을 피해 다락방에 숨어 지내게 된다. 이 때 거리에 널린 시체들 을 보면서 전쟁의 참혹상을 스케 치로 남겼다. 이후 탄생한 고바 우 영감은 빽빽한 글자로 가득한 신문에 창문을 내고 어른들을 위 한 볼거리로 구상됐다. 고바우가 세인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955년 당시 9만부를 발행하던 <동아일보>에 연재되면서부터 이다. 초기에는 무언만화 형식의 유 우머에 집중했으나 이내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풍자와 날 선 비판이 주류를 이루며‘김 성환만화=고바우영감’이라는

경범죄단속

학비인상

등식이 만들어 졌다. 성과와 과 오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4 ․ 19민주혁명으로 막을 내린 이 승만 정권, 5․ 16군사정변과 12․ 12군사정변으로 집권한 박정희, 전두환 정권으로 이어졌던 한국 의 현대사는 부정하기 어려울 만 큼 혼탁했다. 한치 앞을 예단하 기 어려운 시기를 고바우 영감은 특유의 걸음으로 돌파했다. 고바우가 인기를 끌면 끌수록 정부의 검열과 통제 수위도 높아 졌다. 경무대(당시 청와대)의 절 대권력을 비판하는 만화나 재벌 그룹을 위한 법 개정을 비판하는 만화로 인해 즉결재판과 벌금형 을 받기도 했고 군사정부를 비판 한 내용으로 인해 괴인들의 미 행, 정보부 요원들에 의한 취조 와 공갈 협박 등을 받기도 했다. 1963년 AP통신이‘말을 함부 로 못하게 된 한국인’ 이라는 제 목으로 고바우를 소개하고 군사 정부의 언론탄압 소식을 전하면 서 고바우는 국내외로부터 주목 받는 만화 주인공이 됐다. 이후 군사정부의 탄압은 더욱 심해졌고‘고바우가 신문에 실리 지 않는 날은 한국에서 특종이 터지는 날(무언가 정부가 감출 일이 생긴 날이라는 의미)’ 이라

공공요금인상

는 말이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떠 돌기도 했다. 고바우는 그렇게 한국 현대사에서 발생한 14,139 건의 정치사회적 사건사고를 풍 자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인 고은은‘저 유신 시절/ 며칠 동안 아무도 모르게/ 고바 우는 끌려갔다/ 우리는 그가 어 디 있는가 모른 채/ 그의 빈칸 신 문을 넘겨야 했다’ 며‘네 칸 짜리 고바우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시대를 이루었다’ 고 노래했다. 정권의 탄압도 많이 받았지만 민주화 이후에는 공공기관의 관 심도 많이 받았다. 2001년에는 한국기네스북에‘최장수 연재만 화’ 로 등재됐고 같은 해 본인과 지인들의 출자로‘고바우만화 상’ 이 제정되기도 했다. 2012년 만화의 날인 11월 3일 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로고 가 고바우 영감으로 뒤바뀌는 이 벤트가 벌어지기도 했다. 2013년 에는 고바우영감 원화가 등록문 화재 제538호로 지정됐다. 김성환(1932년 10월 8일 ~ ) 경기도 개성 출생 대한민국의 시사 만화가


2014년 3월 7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경제/종합

학자금 대출, 생활비 사용 졸업 후 부채상환 어렵게 한다 1.25조 달러

C7

스마트 카 시대 온다 운전 중 목소리로 네비게이션, 음악 선택

15% 2013년 4분기 1조 8백억 달러

1조 달러

12

7천5백억 달러

9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6

5천억 달러

모기지 2천5백억 달러

3

0

0

2003 ‘05

‘07

‘09

‘11 ‘13

학자금 대출 증가 추이

저금리 학자금 대출의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미국의 전체 학자금 대출액이 10년 새 빠 르 게 불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본래의 학비 조달 이외의 생활비, 여가비 등으로 사용되 는 대출액 의 비율도 큰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판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학자금 대출이 학위보다 현 금으로 대출자들을 유인한다’ 는 제목과 함께 학자금 대출의 현황 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내놓았다. 학자금 대출은 다른 대출 상 품에 비해 낮은 금리가 적용되며 학생의 신용도 조사 없이 대출이 가능하고, 학생이 취업을 하기 전 까지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큰 금액 을 빌릴 수 있다는 것 이 장점이 다. 학자금 대출과 더불어 계속되 는 취업난과 교육의 중요성 증대 또한 많은 사람들 이 학교로 돌 아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학부생 최대 학자금 대출 가

능액인 12,500달러를 대출하는 학생들의 수가 지난 경제 위기 이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2008년에 60퍼센트가 한도액 대

출을 신청한데에 반해 2011-12 년도에는 68퍼센트로 늘어난 것 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출 액의 많은 금액이 교육비 이외로

Auto

2003 ‘05 ‘07 ‘09 ‘11 ‘13 대출금 상환 추이

지출된다고 지적했다. 2011년부 터 2년간 학자금 대출자의 4분의 1이 등록금을 초과하는 금액 을 대출했기 때문이다.

30세의 전 소매업 종사자 레 이 셀렌트는“2012년 실업 이후, 커뮤니티 컬리지의 학생으로 등 록하여 저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 은 뒤, 대출받은 돈을 집세, 휴대 폰 사용료 등으로 지불했다”며 “학교로 돌아가 대출을 받는 것 만이 경제적으로 살아남는 방법 이었다” 고 학자금 대출 사유 를 밝혔다. 늘어나는 학자금 대출은 학생 들의 부채 상환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부 가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하도록 생활비 명목의 대출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 제도상 대학 이 초과 대출을 문제 삼아 학생들의 대출을 막을 수도 없는 실정이다. 미 교육부 대변인 아른 던컨 은 이에 대해“오바마 정부가 학 생들이 필요 이상의 금액을 대출 현재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연 하지 않도록 막는 대안을 마련하 극학 수업을 수강중인 레이 셀렌 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설명했 트씨는 학자금 대출로 생활비 등 다. 을 충당한다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운전 중에 목소리로 네비게 스템을 공개한 애플은“새로운 이션을 제어하고, 손대지 않고 서비스가 적용되 면 운전자는 더 원하는 음악을 틀 수 있다?’영 이상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 화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화를 걸기 위해 운전대에서 손을 이제 스마트폰, 스마트TV를 넘 놓지 않아 도 된다” 고 설명했다. 어 스마트카의 시대가 막 을 올 애플은 지난해 개발자 회의에서 리고 있다. 카플레이 서비스의 원형인‘차 애플이 볼보, 메르세데스-벤 안의 iOS(iOS in the Car)’ 라는 이 츠사와 함께 자사의 음성 지원 름의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바 있 서비스‘시리’ 를 이용한 첨단 스 다. 마트 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 애플은 쉐보레의 일부 차종에 다.‘카플레이(CarPlay)’ 로 불리 ‘차 안의 iOS’ 를 시범 적용한 뒤 는 이 서비스는‘시리’ 를 기반으 올해부터 포드, 제너럴 모 터스, 로 운전자가 애플의 iOS를 이용 혼다, 스바루, 도요타 등의 기업 하여 손쉽게 지도, 음악 재생, 검 과 손을 잡고 이전 시스템에서 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 발전된‘카플레이’자 동차를 판 이다. 지난 월요일 카플레이 시 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애플

사망한 비트코인 거래소 ‘ 퍼스트메타’ 대표 어텀 래드키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소의 20대 여성 대표가 숨진 채 발견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USA투 데이 등 주요 외신들은 5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거래소인 퍼스트

메타 대표 어텀 래드키(28)가 싱 가포르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 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싱가포르 현지 경찰은 구조요 청을 받고 출동했을 때 래드키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며 정확한 사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현지매 체들은 래드키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래드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퍼스트메타는 홈페이지를 통 해 "우리의 친구인 래드키 CEO 의 비극적인 사망소식에 큰 충격 을 받았으며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고인의 유족 및 지인 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래드키는 2007년 애플의 클 라우드 컴퓨팅분야에서 근무하 다 이듬해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 스기업 지오델릭에 합류해 해외 사업개발팀을 맡았다. 이후 2012 년 퍼스트메타를 창업했다. 최근 연이어 악재가 터지면서 비트코인의 불안정성에 대한 불 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일본 비트코인거래 소 마운트곡스가 돌연 문을 닫은 뒤 일본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캐나다 플 렉스코인 은행이 해커의 침입으 로 60만달러를 도난 당해 문을 닫았다.

<최지원 기자>

여성 고위직 증가, 경영진 채용 견인차 자신감 상승과 역할 창출에 기여

가상화폐‘비트코인’20대 여성 대표 숨진 채 발견 현지매체 자살 추정…정확한 사인 조사 중

은 그동안 많은 기대를 모아왔던 애플TV와 함께 자동차 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카플레이 서비스와 함께 앞으로 스마트카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소비자의 생활패턴 에 맞춘 첨단 장비들이 차량에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 문. 올해 라스베가스에서 열 린 국제 CES쇼에서 구글은 아우 디사와 안드로이드 기반 운용 시 스템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포 드사와‘싱크(Sync)’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 다.

GM CEO 메리 바라

여성 고위직의 비율이 높을수 도 여성 경영진 채용을 기회와 록 이후의 여성 경영진 채용에 변화로 삼고 발전을 꾀한다는 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 석이다. 미 국의 학술지 [admin 타났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와 istrative science quarterly]에 게재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의 된 이번 연구는 새로운 경영진 연구팀은 뉴욕에 위치한 광 고 채용 이 잦고 근속년수가 짧은 회사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13년 광고회사를 대상으로 80년대와 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90년대 이후 13년간 진행되었다. 회사가 성장세를 보이거나 기 이번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 업 운영 방향을 변경하는 경우 주립대학교의 조 브로샥 교수는 발생하는 새로운 경영진 채용에 “기업의 여성 경영진 수가 많을 서 기존 여성 고위직 종사자들이 수 록 새로운 경영진 자리에 여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성이 근무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또한 더 많은 여성이 고위직에 만, 남성의 경우 달랐다” 고 설명 진출하면서 여성들의 자신감 상 하 며,“남성의 경우 여성 경영자 승과 새로운 역할 창출에도 기여 의 비율이 25퍼센트일 때 위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느껴 남성 고위직의 비율을 일 이와 더 불어 기업 입장에서 시적으로 높인다” 고 덧붙였다.

고위직 성비의 전환이 기업 내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다. 그는 또한“이 현상이 표면적 으로는 여성 근로자에게 좋아 보 일 수 있으나 회사가 여성 고위 직에게 실패 위험이 큰 일을 주 로 맡기기 때문에 여성 근로자를 ‘유리절벽’ 으로 떨어뜨릴 수 있 다” 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워싱턴포스트의 3일자 보도를 통해“이 현상을 긍정적이지만 부정적인 양면으 로 해석할 수 있으나 여전히 여 성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 이라며 “약간의 위험은 여성에게 긍정적 으로 작용한다” 고 말했다.

황지나 한국GM 홍보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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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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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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